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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 Report

Guidelines for writing a KUBS exchange program Experience Report

  • • 1. Report length: more than 1300 words ( 5600 characters)
  • • 2. Report should contain more than 4 images
  • • 3. Required Contents
    • o 1) Course application & Course introduction
    • o 2) Housing
      •  a) Dormitory information
        (Even if it is not involved in the school facility, please specify the housing information including private or off-campus facilities)
      •  b) Private housing information
    • o 3) Lifestyle and others
      •  a) Existence of a buddy program
      •  b) Alumni program information
      •  c) Living expenses
      •  d) Scholarship opportunities
    • o 4) Preparation: What to prepare before departure
    • o 5) Insurance & VISA
    • o 6) Introduction of an exchange school
  • ** Your reports will be accessible through the online search engines. We suggest to exclude your personal contacts, email address or private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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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Japan] Waseda University 24-2 박찬영

2025.02.12 Views 41

안녕하세요 24-2학기 와세다대학교에 파견 다녀온 경영학과 19학번 박찬영입니다. 아래의 체험 수기에서는 파견 관련 정보를 주로 다루었고, 이외의 생활적 측면이나 개인적인 감상은 블로그(https://blog.naver.com/pcyxd/223585450919)에 일기 형식으로 기록해 두었으므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i) 수강신청: 와세다대학교의 수강신청은 추첨제입니다. 총 3차까지 있는 추첨 및 조정 기간 동안 수강 희망 강의를 신청해 놓으면 자동으로 등록되는 시스템이므로 마음 졸이며 수강신청 기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신청 방법 또한 상학부 오리엔테이션날 전부 알려주기 때문에, 미리 듣고 싶은 강의와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한 후보 2-3개만 추려 두신다면 큰 어려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ii) 수강 가능한 강의에 대해: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은 영어를 기본으로 하기에 학교에서 안내해주는 수업의 리스트에는 일본어 수업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일본어로 된 강의를 듣고 싶으시다면 추첨 및 조정 기간 동안 수강신청 웹사이트를 통해 리스트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일본어 수업의 경우 JLPT N1 자격을 필요로 하지만, 교환학생 중에는 N2만 가지고도 수강에 성공한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약간 어려웠던 점이라면 강의 평가를 확인하는 것인데, 별도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존재하지 않고 대신 [Milestone]이라는 잡지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공용공간에 이미 구비되어 있거나, 학교 근처 책방에서 구매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iii) 추천 강의: 저는 상학부 전공강의 3개([Digital Marketing], [The Japanese Economy 2], [Business in the Natural Environment])와 정치경제학부 교양 2개([Japanese Political History], [International Relations of Japan]), 그리고 사회학부 교양 2개([Contemporary Japanese Foreign Policy], [Trans-Pacific Perspectives on Work, Culture and Society])까지 총 7개 강의, 14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Digital Marketing]은 시험 대체 팀 프로젝트가 있는 유연학기제 수업으로, 초점이 SNS와 동영상, 홈페이지 등 온라인 매체에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평범하고 기초적인 마케팅 수업이었습니다. 전반부에는 이론과 예시를 설명 받고, 후반부에는 팀을 꾸려 간단히 실습해보는 형식인데, 수강생이 거의 전부 교환학생 뿐인 데다가 나이대도 어려서 학습 분위기가 전혀 조성되지 않았습니다. 학습량 또한 수업시간에 비해 많지 않아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The Japanese Economy 2]는 일본 경제와 비즈니스의 다양한 측면을 역사적, 문화적 예시와 함께 살펴보는 강의입니다. 와세다 학생들도 있지만 워낙 대형 강의인지라 학습 분위기는 역시 좋지 못합니다. 내용도 깊숙하게 살펴보기보다는 여러모로 훑고 지나가는 느낌이라 일본의 비즈니스 세계에 대한 기본적 교양을 기르기에 적합합니다. [Business in the Natural Environment]의 경우 환경을 위한 비즈니스 혁신을 다루는 수업으로 Patagonia 같은 회사의 케이스를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케이스 위주인 것은 좋았으나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대놓고 욕을 하시거나 눈에 띈 몇 명을 지속적으로 비꼬시는 등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많았습니다. 정치경제학부 교양 2개는 모두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일본의 근현대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정치사와 국제관계를 살펴보며 비즈니스적 트렌드에의 함의점도 얻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유용하고 즐거운 강의들이었습니다. 2. 기숙사: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은 국제처 교환과는 다르게 학교가 기숙사를 배정해주지도 않고, 학교를 통해 기숙사를 신청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1) 자취를 하거나 2) Kyoritsu Maintenance 같은 제휴 회사를 통해 기숙사를 구하는 방법, 또는 3) 검색을 통해 외부 기숙사를 구하는 방법 등이 유효합니다. 일본 부동산에서는 6개월 미만 매물을 다루는 일이 없어서 자취를 원하신다면 한국인 부동산을 통해야 합니다. 저는 Kyoritsu Maintenance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축인 [WID Waseda]에 우선적으로 신청을 하였고, 별도 리서치를 통해 와세다 출신인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거주했었다는 [와케이쥬쿠 和敬塾]에도 신청을 넣었습니다 (와케이쥬쿠는 서류 심사가 있어서 에세이를 작성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두 곳 모두 붙었으나 기숙사비가 비슷한 상황에서 학교에도 가깝고 시설도 새것인 [WID Waseda]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기숙사비가 생각보다 훨씬 비쌌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침/저녁 식사는 신청하지 않았을 때, 관리비와 와이파이, 침구류 렌트비 등을 전부 포함해서 한 달 기준 약 140만원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가격에 비해 방이 넓거나 시설이 편리한 것도 아니어서, 만약 다시 와세다에 가게 된다면 학교에서 좀 떨어지더라도 더 낮은 가격대의 시설을 찾아볼 것 같습니다. 통학할 것을 생각한다면 도덴아라카와선이 버스나 지하철에 비해 조금 저렴하고 종착역인 와세다까지 직행 가능하므로 도덴역 주변으로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한 가지 교통수단으로만 통학하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 정기권을 끊을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생활 및 기타 i)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없습니다. 와세다의 국제처인 ICC가 주최하는 언어교환 등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의 학생과 교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워낙 단발성인 행사가 잦아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와세다의 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으시다면 서클/부활동에 가입하시거나 기숙사 단위 행사에 참여하셔야 합니다. 다만 서클/부활동은 주로 4월에 모집하고, (일본어를 하더라도)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곳이 많아서 저와 함께 가을학기로 파견된 대다수의 교환학생들은 서클을 찾아 정착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클을 찾을 때에는 X의 [早稲田サークル紹介]라는 계정과 와세다대학교 서클 소개 공식 홈페이지(https://www.waseda.jp/inst/weekly/circleguide/)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저는 양궁부와 볼링부에 견학을 다녀왔고 결국에는 국제학부 밴드 동아리인 SMC와 중앙 밴드 동아리 Yes We Are, 그리고 도예부에 가입해 활동하였습니다만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다른 외국인 멤버, 교환학생 멤버의 유무에 따라서 참여 가능한 활동의 범위가 달라진다고 느꼈습니다. ii) 물가: 저는 교환파견 초중반까지 엔저의 덕을 많이 보았지만, 환율 효과를 제외하고 평가하자면 한국과 큰 차이는 없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일에는 예산을 아끼기 위해 도서관 근처의 [코다와리야]라는 도시락집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400-500엔 선에서 가성비 좋은 도시락을 판매하기에 점심마다 긴 줄이 생기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카페들, 특히 킷사텐들은 커피가 매우 비싼 편이라 차라리 [스타벅스](~550엔) 내지는 [doutor](~300엔)와 편의점 커피(~250엔)가 좋은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생활용품의 경우 큰 것은 [니토리]와 [스탠다드 프로덕츠], 작은 것은 [다이소] 같은 100엔샵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iii)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안타깝지만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으로는 장학금에 신청할 수 없습니다. 교우회에서 운영하는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으나 국제처 프로그램과 다르게 따로 안내 받는 것은 없었으므로 원하신다면 직접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4. 지출액 및 예산 사용 (첫 번째 사진 참고) 저는 141일의 체류기간 동안 하루 12,222엔(초당 0.14엔)을 소모하였습니다. 기숙사비 등 사전 지출 항목을 제외한다면 현금 지출은 같은 기간 하루 6,770엔(초당 0.08엔)이었습니다. 총 지출액 중 가장 큰 분류는 주거비(48%)였고, 그 뒤를 식음(25%), 컨텐츠(16%), 교통(4%), 생활용품(3%), 의류(3%), 생활서비스(1%)가 뒤따랐습니다. 기숙사 식사 플랜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월별 평균 지출액 중 식음 분류가 99,628엔으로 높게 책정되었고, 매달 여행에 다니거나 서클 활동으로 지출이 발생하여 콘텐츠 분류에서는 월 평균 56,987엔을 지출하였습니다. 최다 지출 항목의 경우 편의점이 60회로 회당 평균 408엔, 카페가 49회로 회당 평균 502엔의 지출이 있었으며, 이외 마트(32회, 회당 평균 1,930엔), 영화관(19회, 회당 평균 1,427엔), 그리고 도시락집인 [코다와리야](18회, 회당 평균 560엔)까지가 주목할만한 소비 항목이었습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i) 비자: 일본은 학기가 늦게 시작하는 편이므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여유롭게 준비가 가능합니다. 제가 신청할 시기에 학생 비자는 여행사를 통한 대행 발급(50,000원)만 가능하게 되어있었습니다. ii) 일본어: 되도록 N1, 못해도 N2는 합격하고 오시는 편이 생활하기에도 더 편하고 즐거우실 것 같습니다. 저는 교환 신청 직전에 N1을 따고 한 학기 동안 KUBA에서 일본인 버디들과 회화를 연습하다가 파견에 나갔는데,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 고맙다고 생각하는 등 호의적인 반응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 차별을 경험한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iii) 환전수단: 전 환전해서 가지고 간 현금으로 생활을 했지만 저를 제외한 모두는 [트OO월렛]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의외의 곳에서 돈이 필요한 때가 많아서 추가로 환전이 언제든 가능하도록 미리 준비해가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은행의 경우 도착 후 [유초은행] 계좌를 많이 만드는데, 반년만 생활하는 한 학기 교환 파견으로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습니다. iv) 건강보험: 일본은 장기체류자들이 한 달에 2,000엔 수준인 국가 건강보험에 필수로 가입하게 되어있습니다. 이외에 학교 측에서 별도로 요구하는 보험은 없어서 따로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와세다대학교는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사립 대학교로,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첫 정당기반 내각을 이끌었던 오오쿠마 시게노부가 1882년 설립하였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경쟁자 포지션인 게이오기주쿠대학과 함께 최고의 사립으로 평가받으며, 서클 등 학생자치활동 문화가 특히 발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와세다와 게이오의 상징색이 각각 붉은색과 푸른색 계열인 점, 둘이 소케이전과 같은 이벤트를 통해 경쟁한다는 점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의 관계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와세다 대학교의 캠퍼스는 와세다, 토야마, 니시와세다까지 총 세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파견가신다면 주로 와세다 캠퍼스의 11호관에서 생활하시게 될 것입니다. 와세다대학교를 파견처로 선택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 위치였습니다. 이전에 중국의 베이징에서 몇 년간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 동아시아 삼국의 수도를 모두 거쳐보고 싶어 도쿄의 중심지에서도 생활해보고 싶었던 것이 가장 큰 요소였습니다. 학교가 위치한 지점을 기준으로 북쪽에는 이케부쿠로, 남쪽에는 신주쿠 중심가, 하라주쿠, 시부야가 길게 자리하고 있는 형태인데, 도쿄 3대 부도심이 모두 가깝게 자리하다 보니 도쿄에서의 바쁜 도시 생활을 만끽하기에는 최고의 위치였습니다. 물론 사람 사는 곳이 어디나 그렇듯 항상 즐거운 경험만 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를 많이 가져갈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도쿄에서 살면서 소소하게 의외였던 점들 i) 적게 먹는다는 착각: 어딘가 일본인들이 소식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던 듯한데, 이건 사실과 180도 달랐습니다. 거의 모든 식당이 오오모리(大盛り 곱빼기) 옵션을 제공하고, 심지어 가격도 나미모리(並盛り 보통사이즈)와 같은 경우가 많아 그냥 오오모리를 주문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습니다. 산처럼 쌓인 밥이나 면을 순식간에 해치우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위장의 구조부터 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경이로움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ii) 탄수화물 사랑: 도시락을 사면 항상 정체모를 파스타가 반찬으로 들어있었습니다. 아부라소멘집에 가면 면을 먹고남은 기름에 밥을 주문해 비벼먹는 사람들도 그렇고, 괴담처럼 오코노미야끼나 타코야끼를 반찬 삼아 밥을 먹는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습니다. iii) 치열하지 않은 자리 경쟁: 대중교통에서도 공연장에서도, 꽤 좋은 자리가 그냥 비어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이었으면 파고들어 누군가가 차지했을 만한 곳들도 텅텅 비어있는 모습에, 교환 생활 내내, 특히 대중교통에서 꽤 편했던 것 같습니다. iv) 모든것이 종료되는 오후 5시: 대도시를 벗어나면 체감상 90%의 가게들이 오후 4-5시쯤 문을 닫습니다. 편의점 마저도 저녁이면 닫는 지역들이 있어서 여행까지 갔음에도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가 꽤 있었습니다. v) 서클 중심 사회: 대학에서는 인간 관계가 서클을 중심으로 형성됩니다. 1학년 때 가입해서 3학년 중 후반부에 은퇴할 때까지 매년 여름 합숙, 겨울 합숙, 학교 축제를 함께하는 만큼 돈독하고 때론 평생토록 가는 관계가 형성되는 시기인 듯 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서클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주말과 방학 때도 서클 선후배, 친구 위주로 지속적인 모임을 형성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학년 때 서클에 정착하지 못한 이들에게서는 관계의 확장성이 제한된 느낌을 많이 받았고, 교환학생들은 서클 참여가 아니면 일본인 친구를 만들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추가적은 감상은 블로그에 적어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urope][Denmark] Aarhus University 24-2 김미화

2025.02.12 Views 50

안녕하세요. 저는 24-2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에서 교환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20학번 김미화입니다. 다음의 수기가 덴마크로 교환을 고민하시는 분께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저는 본 전공은 경영이나, 언어학을 이중 전공하고 있습니다. 교환교에서는 Faculty of Art 소속으로 언어학과 미학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경영대 수업은 듣지 않아, 수업에 관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수강신청은 교환교로부터 4월 중 이메일을 통해 안내받았습니다. 따로 Syllabus는 없었고, Course Catalogue 홈페이지에서 듣고 싶은 과목들을 검색해서 소개 내용을 검토한 뒤 수강신청 사이트에 제출하면 됩니다. 이후 메일을 통해 수강 신청 결과가 통지됩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대부분의 교환 학생들은 오르후스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AU Housing이나 Base Camp 시설을 이용합니다. Application 절차가 완료되면, 4월 즈음 오르후스 대학교로부터 Housing Mail을 받아 기숙사 옵션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옵션(거주 형태)만 선택 가능하며, 랜덤으로 배정됩니다. 배정된 이후, 오직 취소 신청만 할 수 있으며 변경은 불가합니다. 저는 개인 화장실이 포함된 1인실, 공용 주방을 옵션으로 선택하였고 Børglum Kollegiet에 배정되었습니다. 기숙사 신청 비용, 보증금, 한 달치 월세를 입금하면 기숙사가 확정됩니다. 교환교에서 메일로 상세히 안내를 해주어 신청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Børglum Kollegiet는 Risskov 지역에 위치한 기숙사로, 오르후스 대학교와 자전거로 15분, 버스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핀란드의 디자이너 알바 알토에 영감을 받고 지어진 기숙사라 건물 외관이 독특하였고, 저희 주방에는 알바 알토 스타일의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습니다. 또한 주변에 Veri Center라는 쇼핑몰이 있고 도보 10분 내외의 거리에 Netto, Meny, Lidl, Rema 1000 등 마트가 5개 있어 장 보기, 쇼핑 등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또한 5분 거리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시내까지 버스로 편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특히 덴마크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기숙사라 덴마크인 9명, 노르웨이인 1명, 우크라이나인 1명과 함께 생활하였습니다. * 기본 옵션으로 싱글 침대, 책상, 의자, 스툴이 제공되며 침구류는 따로 준비해야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매트리스와 이불, 베개 커버를 세탁하여 챙겨 갔고, 바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침구류 가격이 싸지 않고, 이케아는 꽤 먼 거리에 위치하니 미리 챙겨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AU Housing을 통하여 저와 같은 옵션 (1인 1실 + 개별 화장실 & 공유 주방) 을 사용했으나, 많은 일본 친구들은 욕실과 주방을 공유하는 형태의 2인 Shared House에서 생활했습니다. 제가 방문해본 기숙사들로 비추어 보았을 때 Shared House 는 조금 더 가격이 비싸고, 비교적 최신 시설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명이 함께 주방과 욕실을 공유하다보니, 몇몇 친구들은 문화 차이, 생활 습관 등의 차이로 어려움을 토로했던 것이 기억 납니다. 이외 사설 기숙사를 이용하는 몇몇 학생들을 본 적 있으나, 매우 비싼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Buddy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직전학기에 고려대에서 교환 생활을 했던 친구와 매칭이 되어, 초반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studenthus (학생회관)에서 Music Bingo, Danish Cake Day, Treasure Hunt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자주 열리고, 매주 금요일 fredagsbar (프라이데이 바)가 열려 친구들과 파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 물가 외식 물가가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덴마크에서 처음 만난 친구가 “여기서 외식을 3만원 이하로 하게 된다면, 그것이 음식인지를 의심해라” 할 정도로 비쌉니다. (아시아 음식 - 라멘, 쌀국수 등은 2만 5천원 ~ 3만원 내외로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요리를 주로 했고, 친구를 만나거나 가보고 싶은 식당이 생길 경우에 종종 외식을 했습니다. 장보기 물가가 비교적 저렴한 유럽 중에서도, 덴마크는 식품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까지도 25%라 같은 상품이더라도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합니다. (국경에 사는 덴마크인들은 훨씬 저렴한 독일로 장을 보러 간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한국이 장보기 물가가 워낙 높기 때문에, 저는 덴마크 마트는 조금은 저렴하다고 느꼈습니다. 덴마크는 한인이 적은 편이라 한국 식재료가 적고, 매우 비쌉니다. 저는 한국 음식을 거의 들고 오지 않았는데, 해외 생활 시 한식을 꼭 찾으시는 분들은 재료들을 챙겨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Aarhus H (중앙 기차역) 근처의 아시안 마켓이나 MENY와 같은 고급 식료품점에 가시면 김치, 라면, 고추장, 쌈장 등 몇몇 한국 식재료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싸므로, 최대한 챙겨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있던 당시에는 불닭 인플레가 발생하여 낱개 한 봉지에 24kr – 약 4,800원에 구매했던 적도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의 커피 가격은 8-9천원입니다. 저는 커피를 좋아해서 일주일에 4번 정도 시내에 나가 카페를 다녔는데, 덴마크 카페들은 인테리어 감도가 매우 높고 퀄리티 높은 스페셜티를 취급하는 곳이 많아 비싸더라도 여러 곳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버스/트램 대중교통의 편도권은 24kr (1시간 30분, 약 4,800원)입니다. 저는 기숙사에서 시내를 오갈 때 Multiflex 라는 16시간 왕복 티켓을 17회 묶음 권으로 구매하여 사용하였습니다. 티켓 검사는 자주 하는 편이었는데, 무임승차 적발 시 20만원 상당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꼭 탑승 전 티켓을 구매하시고, 앱으로 구매하셨다면 휴대폰 배터리양을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자전거는 6개월 간 총 30만원을 내고 렌트하였는데, 비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와 오르막길 이슈로 생각보다 많이 타지는 못했습니다. 등하교, 장 보기, 근처 해변 가기 등 매우 편리한 점도 있기는 하니 생활 패턴, 등교일 등을 잘 고려해서 렌트하시길 바랍니다. (평평한 코펜하겐과 달리 오르후스는 시내 - 대학교 구간이 꽤나 경사 높은 언덕길이라 시내 근처 기숙사라면 굳이 렌트를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덴마크는 24년 기준 직항이 없고, 타 국가를 경유해서 입국해야합니다. 저는 독일 뮌헨에서 경유를 하였는데, 입국 심사 시 매우 꼼꼼히 서류를 체크하고 깐깐히 질문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를 대비해서 비자, 기숙사(주거지) 등 관련 서류를 잘 구비해두시길 바랍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6개월 해외 장기유학보험을 한국에서 가입하여 출국하였습니다. 그러나 덴마크에서 Residence Permit(덴마크에서 Visa 개념으로 쓰입니다)을 발급받으면, 치과를 제외한 모든 의료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따라서 각자의 상황에 적합한 보험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오르후스 대학교는 덴마크에서 두번째로 큰 대학교이며, 연구 중심의 종합대학교입니다. 저는 경영학과이지만 언어학 이중이라 두 가지를 모두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찾다가 오르후스 대학교를 선택하였습니다. 덴마크에서도 성적이 높은 학생이 지원하는 학교이며 강의의 질이 높았습니다. 또한 해외 유수 대학의 많은 교환학생들이 찾는 학교라서 다양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덴마크인들은 부지런하고 공부를 매우 열심히 했는데, 수업 전 읽어가야 하는 아티클과 교재 내용들이 많아 주말엔 친구들과 함께 리딩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교수님과 학생의 관계가 완전 수평하다는 것입니다. 관계에서 존칭, 경어 등의 격식 체계까지 명확한 한국과는 달리, 교수님을 이름으로 부르고 높임말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Professor, 혹은 Mr./Mrs. 등의 표현까지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수업 초반에 말씀하십니다) 제가 만난 대부분의 덴마크인들은 코펜하겐보다 오르후스가 살기 좋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더 크고, 볼 거리도 많은 코펜하겐에 마음이 끌렸으나 오르후스에 더 살아보고 나니 그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르후스는 2024년에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선정된 도시이자, 덴마크에서 가장 평균 연령이 낮은 도시입니다. 인구 35만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도시 곳곳에 청춘의 활기가 가득하며 다양한 문화와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내에 있을 것은 다 있어 생활하고, 즐거움을 느끼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접경국이 독일 (버스 5시간) 뿐이며, 오르후스 공항이 있으나 취항 노선이 적어 유럽 여행이 교환 생활의 큰 비중을 차지하신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숙사 친구들과 많이 친해져서 많은 추억들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12명의 플랫 메이트 중, 9명이 덴마크인인 곳에 살았습니다. 처음엔 친해지기가 어려웠지만, 나중엔 같이 요리하고, 공부하고, 음악도 같이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북유럽인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내성적인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덴마크인들은 좀 더 밝고 유쾌하며, 도움을 청했을 때 적극적인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낯선 사람에게 선뜻 말을 걸거나 도움을 주지 않아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이는 그 사람을 오히려 존중하기 위한 그들만의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먼저 용기를 내서 다가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같이 자전거를 타고 파티도 가고, 크리스마스 가족 디너에 저를 초대해서 친구 집에도 가서 식사를 하고, 새해 파티를 함께 하고, 기숙사에서 같이 뜨개질을 하고 요리하며 덴마크인들의 진짜 삶과 문화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행복은 나 혼자만이 아닌, 모두를 추구해야 비로소 얻어질 수 있는 것이며, 삶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과거 물질, 성공, 나 중심적이었던 저의 행복관을 성찰하고 앞으로의 삶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디자인, 가구, 커피에 관심이 많은 제게 정말 좋은 도시였습니다. 작은 도시임에도 백화점, 편집 숍, 가구 전시점이 있고, 현대적인 감각의 카페 또한 많아 구경거리가 많았습니다. 저는 주말에 기숙사 근처 고급 주택 단지를 러닝, 산책하며 건물과 인테리어를 구경할 정도로 아름다운 집과 건물이 많습니다. 그리고 복지 선진국답게 공/왕립 도서관, 대학교 시설 등이 정말 잘 갖추어져 있고, 심미적으로도 아름다운 건축이라서 오르후스의 생활이 행복하고 편안했습니다. 마지막 학기에 떠난 교환이라 교환 중에도 불안감과 걱정이 저를 휩쌀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덴마크에서의 6개월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행복이란, 좋은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나름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귀국 전 일주일동안은 한국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삶이 기대되기도 하였습니다. 혹시 저처럼 늦은 시기의 교환이라 불안하시거나, 고민이 많으신 분이라면 덴마크에서 한 번 살아보는 경험을 추천드립니다.

[Europe][Spain] IE University 24-2 임희정

2025.02.11 Views 59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1-1) 수강신청 절차와 수업 종류 IE 대학교는 수강신청 절차가 복잡합니다. 강의시간 배치가 독특해서 그런데요. 한 강의가 월수 2교시에 고정된 시간에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매주 수험 시간표가 달라집니다. 때문에 수강신청은 본인이 신청하는 수업들의 매주 달라지는 시간표가 얼마나 겹치는지가 중요한데요. 이 점이 조금 달라서 처음에는 헷갈리실 수는 있지만 IE의 수강신청 시스템에서 이걸 알아서 계산해주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IE는 수강신청 전에 수강신청 OT를 진행합니다. 이 시스템에서 어떻게 수강신청을 해야하는지 매우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이 OT를 꼭 참여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수강신청할 때 훨씬 수월해집니다. 수업은 현지 크레딧 기준으로 3학점 수업과 6학점 수업이 있습니다. Syllabus 상단에 학점 구분이 기재되어 있는데, 고대에도 개설되어 있는 경영전략 등과 같은 전공필수 수업이 주로 6학점이고, 전공선택 같은 수업이 주로 3학점입니다. 수업 시수, 요구하는 과제, 난이도 등 6학점 수업이 3학점 수업의 2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3학점짜리 전공선택 수업들이 고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흥미로운 주제의 강의들입니다. 디자인, 게임 마케팅, 스포츠, 지속가능성 등 주제가 매우 다양합니다. 저는 전공필수 학점을 모두 채운 상태라, 3학점짜리 전공선택 수업만 들었습니다. 또, 간혹 타 전공 수업 중에 교환학생들에게 전공 상관 없이 오픈되어 있는 수업이 있어서 관심 있는 전공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확인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건축학과와 디자인과 전공 수업 2가지를 들었습니다. 1-2) 수강한 수업 제가 들었던 수업은 경영학과 전공 수업으로 4개 - SPORTS MARKETING & VALUE CREATION, SPORT BUSINESS INTELLIGENCE TOOLS, WORKING WITH NATURE: BASIC CONCEPTS OF NATURAL ECOSYSTEMS, INDSUTRY 4.0, 타 전공 수업으로 2개 - FUTURE OF THE CITY, ARCHITECTURAL HISTROY AND THEORY 3, 언어 수업인 ESPANOL INTERMIDIO 를 수강했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경영학과 3학점짜리 수업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수업이 참여를 매우 중시하고, 발표 점수를 학점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발표를 가능한 많이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거의 모든 수업에 팀플이 있지만, 역시 난이도가 높지 않으니 크게 부담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경영학과 3학점 수업의 경우 교환학생 비중이 40% 이상이었습니다. 반면에 타 전공 수업이었던 건축학과와 디자인 전공의 수업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특히 ARCHITECTURAL HISTROY AND THEORY 3의 경우 교환학생에게 오픈된 건축학과 전공필수 수업이었는데, 수업과 과제의 깊이와 난이도도 매우 높았고, 교수님과 학생들의 열의도 대단했습니다. 제가 관심있는 주제였음에도 한 학기 동안 이 수업 때문에 꽤나 고생을 했지만, 학점이 GPA에 반영되지 않으니 관심 있는 수업이 있다면 도전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경영학과 외에 다른 전공 수업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전공 친구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엿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1-3) 수업 관련 개인적 생각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IE는 개설된 수업 개수와 종류도 매우 많고, 시간표도 복잡하기 때문에 수강신청을 할 때 머리가 조금 아팠습니다. 때문에 수강신청을 하기 전에 본인이 교환학생 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미리 고민해보시면 많은 수업이 걸러집니다. 예를 들어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은지, 수업 시수를 많이 채우고 싶은지, 재미있는 수업을 들을지 등 우선순위를 정해두면 그에 따라 맞는 수업을 고르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꼭 듣고 싶은 수업은 스포츠 수업 2가지 정도였고, 학교는 가능한 적게 나가서 여행이나 개인일정을 보내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고 싶은 2가지 기준을 세웠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수업을 걸러내고 위의 7개 수업을 신청했고, 실질적으로 학교는 보통은 수목금, 시간표가 잘 맞아떨어진 주는 목금 등 주 2-3일만 등교하는 일정을 픽스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표가 매주 변동되는 점이 혼란을 주기는 하지만, 일정이 잘 맞아떨어지면 오히려 학기 중임에도 거의 6일 가까이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스케쥴이 생기기도 하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1-4) 수업 관련 기타 활동 IE는 전공을 막론하고 수업 내외로 외부 강연 참석이나 네트워킹 같은 행사 참여 기회를 많이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수강했던 스포츠 수업의 경우 유벤투스와 FIFA 현직자 분이 강연자로 오셔서 정말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학교에서 AT마드리드 회장을 초청해서 강연을 열기도 했습니다. 건축학과 수업의 경우도 스페인 건축 협회에서 주최하는 저명한 건축 교수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또, 학교에는 스포츠 센터 빌딩이 있어서 수영, 축구, 농구, 요가, 필라테스, 헬스 등 다양한 수업이 열리고 IE 교환학생은 모든 수업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공강 시간을 활용해서 스포츠 센터에서 매주 요가 수업을 들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학교 이곳저곳에 의외의 기회들이 많습니다. 모든 정보는 블랙보드나 학교 플랫폼, 학교 안내 메일에서 확인할 수 있고, 관심 있게 지켜보다 보니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학교에서 운영하는 기숙사가 있습니다. 학교 포털에서 off-campus 시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는 하나, 위치도 좋지 않고 매우 비싸기 때문에 학생들도 잘 이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보통은 idealista라는 스페인 현지의 방 구하는 플랫폼이나 스페인짱이라는 네이버 카페를 많이 이용하는데, 저는 운좋게 아시는 분께 하숙집을 소개받아서 생활했습니다. idealista는 보증금 관련 사기가 많다고 들어서 이 점 유의하시고, 스페인짱은 한국인 집주인이 많은데 그점에서 오는 장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집을 구할 때 본인이 스페인 생활에서 추구하는 바에 따라 원하는 지역을 대강 선정하시고 집을 구하기를 추천드립니다. 학교는 도시 북부 쪽에 위치했고, 도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 생활에 집중하고 싶으시면 학교 부근에, 시내 관광을 많이 다니고 싶으시면 도심에, 시끄럽고 번잡한 게 싫다면 교통이 편리한 중부 지역에 살고 싶다 등 기준을 미리 세워두면 집 선정 판단을 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신청한 학생에 한해서 buddy를 매칭해주기는 하나, 큰 교류는 없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아시아 교환학생을 위해 특별히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자체에서 정말 다양하고 많은 행사를 주최합니다. 학기 초에 전체 교환학생끼리 어울리는 행사를 열기도 하고 관심있는 주제에 따른 소모임이 열리기도 하는데, 이런 행사 관련 정보는 모두 IE Connects라는 교내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관심 있는 행사가 있으시면 같이 갈 사람이 없다고 주저하지 말고 꼭 참여하세요. 막상 가면 혼자 온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을 잘 찾아서 이야기 나누다보면 혼자 온 친구들끼리 모여서 재미있게 어울리게 됩니다. 사실 수업도 수업이지만, 이런 네트워킹 행사나 문화가 유럽 대학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라 처음에는 이런 행사가 부담스럽고 꺼려졌는데, 한 번 가보니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자리에 가면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내향적인 사람들도 많아서 조용히 분위기를 즐기다가 내향인 친구들끼리 빠져나오면 됩니다. 그것 자체도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c) 물가 스페인의 장바구니 물가는 매우 저렴합니다. 채소, 과일, 고기, 치즈, 식사빵 등의 식재료 물가는 매우 저렴한 편이나, 외식 물가는 유럽 타 도시와 비교해도 매우 비싼 편입니다. 저는 mercadona라는 마트를 애용했습니다. ZARA의 나라답게 저렴한 의류 브랜드가 많습니다. ZARA 외에도 현지 SPA 브랜드가 정말 많습니다. 대중교통도 매우 저렴합니다. 청년이라면 한달에 8유로로 마드리드 시내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청년 전용 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시내 지하철 오피스에서 발급을 받아야 하는데, 온라인에서 1-2주 전쯤에 미리 발급을 위한 오피스 미팅을 신청하고, 당일이 되면 지하철 역사 내에 있는 오피스에 가서 간단한 서류 제출과 인터뷰를 거쳐 발급받으면 됩니다. 도착하자마자 사용하시기 위해 출국 전에 미리 인터뷰 날짜를 예약해두시기를 추천드립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모르겠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생각보다 스페인에는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정 안되면 '스페인짱'이라는 카페에서 중고거래를 해도 되구요. 본인의 특이한 생활패턴이나 건강상황 상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유의해서 챙기시면 됩니다. 2학기에 파견되시는 분들은 겨울 옷을 넉넉히 챙겨가시기 꼭! 당부드립니다. 스페인이 생각보다 하반기에 정말 춥습니다. 패딩, 목도리를 챙겨오지 않은 친구들이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스페인에도 패딩을 팔기는 하지만, 그닥 따뜻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여름옷을 입는 기간은 길어야 한달 정도밖에 되지 않고, 10월 중순이 넘어갈 때쯤이면 긴옷을 입어야 하는 날씨로 바뀝니다. 저는 한국 반찬을 넉넉히 사갔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현지에도 한국인 마트, 중국인 마트가 꽤 있어서 거기에서 구매해도 되지만 아무래도 종류가 한계가 있고 비쌉니다. 장기 보관 가능한 반찬이나 통조림류를 넉넉하게 챙겨가서 잘 먹었습니다. 의약품도 한국에서 꼼꼼히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타지에서 아프면 당장 방법도 생각이 안 나고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아플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미리미리 약을 챙겨드셔서 초기에 잡아야 합니다. 저는 장염, 감기몸살 등 아플 수 있는 증상별로 약을 고루 챙겼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스페인 학생비자 취득 관련해서는 스페인 대사관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꼼꼼히 숙지하시고, 실제 준비하면서 유의할 구체적인 문제들은 네이버 블로그에 많은 후기글이 올라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IE는 경영대학으로 명성이 높은 대학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고려대학교에서는 수강할 수 없는 다양한 전공선택 과목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그외에도 다른 전공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열려 있습니다. 저는 이걸 활용해서 스포츠, ESG, 건축에 관한 수업을 위주로 수강했습니다. 반면에 단점도 있습니다. IE는 스페인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스페인 외 유럽권 학생들이나, 교환학생, 남미 국적 학생들이 많고, 스페인 사람을 찾기가 오히려 어렵습니다. 경영대 수업의 경우 특히 교수님들의 국적도 다양하셨고, 역시 스페인 교수님은 많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유럽 국적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학교 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는 스페인 현지 문화를 익히고, 스페인 친구를 사귀기는 어렵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7) 교환학생 소감 마지막으로, 저는 막학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여러 여건 상 조금 무리를 해서 갔다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교환학생을 가도 되는 걸까 많이 고민이 되었지만, 대학생 신분이 아니라면 누릴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큰 결심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혹시 여러 여건 때문에 주저하고 계신 분들께, 만약 대학 졸업하고 교환학생을 가지 않은 게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면, 망설임을 딛고 꼭 도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스페인어와 축구라는 두개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스페인에 교환학생을 갔고, 스페인에 있는 동안 그 둘을 중심으로 저만의 일상을 열심히 채워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권태가 오기도 하고, 남들에 비해 잘 못 지내고 있는 건가 싶은 불안과 의심이 몰려오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바쁜 일정과 성과에 쫓기는 게 익숙하다 보니, 그렇지 못한 시간은 되려 죄책감이 들고 오히려 견디기가 힘들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와 스페인 생활을 차분하게 돌아보면서 그 시간 동안 저 스스로 많은 기쁨과 도전을 맛봤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작 그때 당시에는 내가 얼마나 많은 걸 배우고 얻고 있는지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내가 잘하고 있나, 못하고 있나, 앞서고 있나, 뒤쳐지고 있는 건가 걱정하지 마시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교환 생활을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NA][Canada] York University 24-1 박유경

2025.02.10 Views 63

안녕하세요 24-2 학기 캐나다 토론토의 York University (Schulich School of Business) 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던 22학번 박유경입니다. 사실 전 교환에 대한 큰 기대 없이 다녀온 선배들이 모두 추천하기에 무언가 다른게 있나보다, 하고 다녀온 케이스인데요, 별 기대가 없었던 것과는 다르게 많은 경험을 하고 낯선 환경 속에 들어가 나에 대해 성찰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을 처음 준비하는 분들로서는 여러가지 정보가 필요할텐데,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수강 신청 및 수업 교환교에 파견이 되면 교환학생 담당자에게 메일이 옵니다. 이때 fact sheet와 기숙사 신청 및 수강 신청에 대한 서류가 함께 오니 메일함을 자주 확인하고 안내 된 바를 따르면 됩니다. 다만 수강신청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는 과목들은 경영대 전공 과목 뿐입니다. 다른 학과의 교양 과목을 듣고 싶다면 해당 faculty에 직접 문의를 넣어서 교환학생이 신청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따로 신청서를 받아 신청해야 합니다. 저는 이게 귀찮아서 경영 과목만 수강했는데, 다른 교환 온 친구들을 보니 예술 전공에서 연기 수업도 배우고 댄스 수업도 배우더군요. 고대는 예체능 계열 학과가 크지 않은데 york universty는 예술 관련 학과가 다양하게 신설되어 있어서 잘 찾아보면 흥미로운 수업들을 많이 들을 수 있는 듯 했습니다. 또 수업 분위기도 유하고 다들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많아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만족할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15학점을 신청하고 이후 두 과목을 드랍해 9학점을 들었습니다. 한 과목 당 3학점이 인정되며, 다만 주 1회 3시간씩 수업을 합니다. 근데 수업 중간에도 한번 쉬고, 끝나는 시간도 10-20분정도 일찍 끝내주셔서 사실상 수업 듣는 시간은 조금 더 적습니다. 과목별 난이도는 비슷했었고, 대신 학생들의 수업 평가 비중이 커서 그런지 소위 말하는 날먹 과목들은 없습니다. 쉬운 과목이라 해도 수업 전 읽어와야 하는 분량이 있고, 한 학기 최소 3번 이상의 과제와 중간, 기말 시험을 해야 하더군요. 저는 Creating Gobal Capitalism, Supplychain Management, Strategic Management, Spreadsheet-Based Decision Support , Retail Marketing Strategies 수업을 신청하고 이 중 creating global capitalism 과 retail marketing strategies 수업을 드랍했습니다. (Creating global capitalism은 자본주의의 역사를 배운다는 소개글이 흥미로워 신청했는데, 국제경영론에서 배웠던 무역의 역사와 대체로 비슷하고 수업 전 읽어야 하는 과제를 단순히 요약해서 강의하는 내용이라 드랍했습니다. 또 retail marketing strategies는 실제 마케팅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교수님과 retail marketing과 그 트렌드에 대해 배웁니다. 강의 내용도 너무 흥미롭고 강의력도 좋았지만 매주 발표에 필수적으로 1-2번은 참여해야하고 수업 전 3-4개의 기사를 읽고 퀴즈를 풀어야 하는 게 벅차 중간에 드랍했습니다. 마케팅 분야에 관심 있으신 분은 이 강의 꼭 추천드려요!) 인터넷에 rate my professor 사이트에 들어가면 Schulich School of Business가 있는데, 그곳에서 교수님들의 강의평을 찾을 수 있어요. 근데 클루처럼 다양하게 있지는 않아서 유명한 강의가 아니면 그렇게 평가가 많진 않아요. 또 강의나 교수님 관련해서 궁금한 게 있을 때 reddit 에 들어가서 검색해보면 생각 외로 답을 찾을 때가 있어요 ㅋㅋ york university의 ~~ 교수님 학점 어떻게 주시냐? 같은 질문이 꽤 많아서 몇 번 검색해봤습니다. Spreadsheet-based Decision Making 에서는 엑셀의 VBA 코딩에 대해 배웁니다. Guangrui Li 교수님께서 몇 년째 담당하시는 수업으로 알고있어요. 교수님께서 중국 출신이여서 중국 악센트가 있는 영어를 하십니다. 3시간동안 집중해서 듣긴 어렵지만 나눠주시는 강의 자료에 같은 내용이 자세하게 적혀 있어서 따라가기 어렵진 않았습니다. 2주에 한번씩 퀴즈를 보고, 팔로업만 잘 한다면 퀴즈는 많이 어렵지 않습니다. 이 과목은 시험이 없는 대신에 시험 대체 과제2번과 팀플이 있습니다. 3문제 정도의 경영 문제에 대해 VBA를 활용해 솔루션을 찾아야 하는 문제들인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수업 내용을 잘 숙지한 상태로 GPT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해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난이도이지만 그래도 하루 이틀정도는 잡아야 풀 수 있었어요. 기말 팀플은 팀을 나누고 과제와 비슷하게 한가지 문제에 대해 솔루션을 코딩하고 엑셀에 해결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제였습니다. 재학생 분들은 코딩 잘하는 친구 한두명을 중심으로 화려하게 꾸몄는데, 저희 팀은 교환학생 4명이 모여서 매우 엉성하게 만들어 갔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에 B+ 를 주신 걸 보면 학점도 후하게 주시는 듯 합니다. 들어보지도 못했던 분야라 수강했는데, 엑셀을 배우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추천드려요. Strategic Management 강의는 여러 분반이 있었는데 그 중 Charles J.Mcmillan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사실 추천드리진 않아요... 교수님께서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영어를 알아듣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재학생 친구들도 그렇더라고요.. 출석도 부르지 않고 중간 시험과 기말 팀플만 하면 되는 꿀강이지만 평가 기준도 명확하지 않고 강의 내용도 이해하기 어려워서 자주 결석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수업쯤 가서는 70명 정원 수업에 13명 출석한 채로 종강했던 기억이 있네요. Supply Chain Management 는 Romeo Callegaro 교수님 수업이었는데 정말 즐겁게 들었습니다. 실제로 같이 수업 듣던 친구들 중에 이 수업을 듣고 로지스틱스 분야로 진로를 결정한 친구도 있을 정도로 강의력이 좋으세요. 매번 출석 체크도 하고 중간, 기말 시험도 쉽지 않지만 매번 즐겁게 수업에 갔습니다. 로지스틱스 분야의 전반에 대해 배우는 내용인데, 이게 어떤 걸 배우고 활용하는 건지 일목요연하게 한학기동안 강의해주십니다. 로지스틱스관리를 흥미롭게 들으셨다면 이 수업도 잘 맞을거라 생각해요. 중간 시험이 꽤 까다롭게 나왔는데, 솔직히 이틀밖에 공부를 안해서 난이도를 말하기 어렵네요 ㅜ 배운 내용들 용어랑 개념 숙지(암기)만 꼼꼼히 하시면 어렵진 않습니다. 기말은 팀플 발표로 특정 기업의 공급/유통을 분석하고 문제를 찾아 솔루션을 내는 과제인데, 제 팀에서는 저 빼고 모두 막학기라 문제 없어 수월하게 진행했습니다. 또 교환학생이라 하니 기대를 많이 안해서 ppt 작성하고 발표 정도 역할만 했습니다. 미주 지역의 학교라 다들 열심히 발표하고 토론하는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외국에서 유학 온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조용한 친구들이 많았어요. 발표가 부담스러운 분들도 수업 분위기에 대해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저도 손 들고 말하는 걸 잘 못하는 편이라 자주 안했는데, 마케팅 과목이 아닌 이상 유의미하게 점수를 깎이진 않아서 괜찮아요. 2. 기숙사 york university에는 꽤 많은 기숙사가 있고, tatham, pond, kalume, winters, founders 등이 있습니다. 구글맵에 보면 기숙사 위치가 나와있는데 북쪽 끝에 있는 tatham 기숙사에서부터 남쪽 끝에 있는 pond 기숙사까지 걸어서 20분정도가 걸립니다. 그리고 캠퍼스 남쪽 끝 넘어서는 pond revenue에 식당 거리가 있고, 그 뒤로 학생들 village가 쭉 이어져 있습니다. 저는 tatham 기숙사에서 지냈는데, 기숙사는 위치 상관없이 다 깨끗하고 좋았어요. 다만 tatham이랑 founders가 가장 북쪽에 있는 숙소라 중간의 york lane까지는 10분정도, 남쪽의 식당가까지 거의 20분을 걸어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면 밀플랜을 구매하고 밥을 사먹어야 하는데 기숙사 근처에 있는 식당들은 종류도 제한적이고 맛이 없는 경우가 좀 있어서 york lane이나 pond revenue에 자주 가서 사먹었습니다. 기숙사 배치는 랜덤이라 원하는 곳을 고르기가 어렵겠지만 가능하다면 남쪽에 있는 기숙사를 고르길 추천합니다 제가 있던 tatham 기숙사는 한 층에 24명이 함께 살고, 샤워실이 딸린 화장시 5개를 함께 사용합니다. 처음엔 많이 불편했는데, 그래도 매일 청소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나름 나쁘지 않았어요. 히터가 일괄로 조절되는 방식이라 가을철까지 냉방이 나와서 좀 추웠던 걸 제외하면 방 안은 항상 따듯한 편이고, 따로 음식을 할 수 있는 주방은 없는 기숙사이지만 공용주방에 전자레인지도 있고, 기숙사 바로 아래에 학교 식당이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founders 기숙사는 친구들 이야기로는 겨울에 히터를 틀어도 많이 추워서 전기 담요랑 전기 매트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저기 담요는 아마존에서 좋은거 많으니 와서 구입하는거 추천드려요. 참고로 kalume는 집 형태의 기숙사에 인당 하나의 방에 들어가서 사는 형태인데, 화장실이 2인당 하나 제공되는 대신 청소도 각자 알아서 해야 해서 그런거 귀찮으면 추천드리진 않아요. 3. 생활 및 기타 (교환 도우미 프로그램, 파견 국가의 교우회, 물가, 파견교 장학금 혜택) 교환 도우미 프로그램이 있다고는 했는데, 가서 찾질 못했습니다... 따로 연락 온 것도 없었고요. 경영대 교환학생들이 모인 whatsapp 단톡방이 있긴 했지만, 학교 측에서 주소를 주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회 쪽에서 운영해서 공식적으로 안내받진 못했고 OT에서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알음알음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신 단톡방에서 핀구들끼리 모여서 토론토 아일랜드도 가고 CNE 페스티벌도 가면서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어요. 학기 중 원하는 사람들에게 버디를 연결해서 버디 1명에 교환학생 4-5명 정도 모여서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이때쯤엔 거의 다 아는 친구들하고만 놀 때라 친한 친구들끼리 무리지어서 버디랑 다녀왔다고 해요 (저는 아파서 참석을 못했습니다ㅜ) 이외에도 고대의 한국어 도우미처럼 영어 도우미랑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현지 친구 한명과 매주 1번씩 1시간동안 만나서 근처에 놀거리들에서 놀고 오는 프로그램이에요. 잘 하면 차 있는 친구도 사귈수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꼭 추천합니다. 전 상대 외국인 친구에게서 연락이 너무 불친절하게 안와서 다른 상대로 매칭되고 1번밖에 만나지 못했는데, 해당 프로그램에서 그런 케이스가 저 하나뿐이라 흔한 일은 아닌듯 합니다. 물가는 한국보다 비슷~조금 더 비쌉니다! 환율이 1달러가 거의 950~1000원 사이라 그렇게 심하게 차이가 난 건 아닌데, 아무래도 처음 생활하다 보니 유명한 브랜드들만 사용하게 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옷을 중간에 몇 벌 샀는데 아무래도 다 아울렛에서 사서 그런지 옷값이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이건 제가 그 당시 저렴한 쇼핑몰을 못 찾아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나머지 생활용품은 달러라마에서 싸게 많이 구하고 식재료비도 그렇게 비싸진 않아요. 다만 외식비가 정말 비쌉니다 ㅜ 우버 이츠로 먹을때도 인당 거의 2-3만원이 기본이고 좀 맛있는 곳 갔다 하면 4-5만원, 와인 한잔까지 마셨다 하면 인당 7-8만원도 우숩게 나와서 보통은 외식을 하지 않습니다. 이것만 빼면 요즘 서울 물가도 많이 올라서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 옷과 생활용품을 많이 사 갔는데, 토론토는 대도시이고 또 동양인이 정말 많이 거주하는 도시라서 필요한 게 거의 다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저는 미주 지역 물가가 비싸니 최대한 많이 가져가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해서 옷도 꽤 많이 사서 들고갔는데, 막상 도착하면 현지에서 유행하는 스타일도 꽤나 다르고 캐나다 내에서 유명한 아리찌아 브랜드에 질 좋은 기본템들이 참 많아서 결국 홀린듯이 사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옷도 굳이 새로 사진 않아도 될 듯 합니다 ㅋㅋ 다만 세포라는 올리브영처럼 대규모 세일을 잘 안해서 꽤 비싼 편이니 사용하는 한국 제품들 있으면 기초는 넉넉하게 들고가는 게 좋아요! 날씨가 건조해서 주기적으로 스킨팩도 하고 바디로션도 잘 발라야합니다. 오히려 다른 준비물보다 다들 까먹는게 계산기입니다. 시험 볼 때 경영 과목이면 계산기 필요할 때가 있는데 꼭 하나 챙겨오세요!! 실제로 시험 전날 다들 벼락치기 하다가 단톡방에 10명이서 계산기 있는 사람 없냐고 찾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그거 말고는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캐나다 교환학생 준비물 검색하면 다 나오는 것들이라 그대로만 준비하시면 될 거에요. 예전엔 불닭 소스 꼭 필요하다고 했는데 요즘엔 오히려 아이슬란드까지도 수출되는게 불닭이라 굳이 챙겨왔다가 새면 그게 더 처리가 곤란해서 소스류는 굳이 많이 안챙겨도 괜찮아요. 5. 보험 및 비자 캐나다는 6개월까지 관광비자로 입국이 가능해서 저는 eTA만 신청해서 갔습니다. 일주일 안에 발급되는 간단한 비자라 어렵지 않을거에요. 다만 미국 여행갈 때 미리 ESTA 발급 받는거 잊지 마세요. 1년 교환을 가는 분들은 study permit을 받는데, 그게 캐나다 내에 거주하면서 발급받기 조금 어려워보여서 관심 있으시면 미리 알아보고 찾아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캐나다는 3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의 맑은 가을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져서 너무너무 외출하기 좋은 날씨라 fall term으로 다녀오시는 분들은 휴가 나온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겨울은 정말 나가지도 못하고 생전 생각해보지도 못한 추위를 겪게 되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너무 행복하고 다들 여유있고 친절한 국가입니다 :) 맥도날드 풍경이 로키산맥일 정도로 자연과 가깝고 아름다운 국가에요! 날이 너무 춥지 않을 때 밴프, 퀘백, 몬트리올, 오타와, 밴쿠버, 옐로나이프 등 아름다운 여행지들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ㅎㅎ

[Europe][France] ESSEC Business School 24-2 이윤지

2025.02.09 Views 63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 이전 안내 파일과 줌 세션으로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이메일 체크 틈틈이 하시고 안내만 잘 따라가시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가능 과목 리스트를 통해 과목별 강의계획서와 스케줄, 평가 방식 등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Luxury 관련 수업이나 온라인 수업의 경우에는 특히 인기가 많아 빨리 마감된다고 하지만, 교환학생과 본교생의 수강신청 날짜가 달랐던 걸로 기억해서 수강신청 당일날 시간 맞춰 신청하시면 무리 없이 듣고 싶은 수업 다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신 정정기간도 있으니 우선 원하시는 수업을 미리 모두 담아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총 18 ECTS를 수강했습니다. 참고로 ESSEC 학교의 경우에는 출석체크를 매우 엄격하게 매 수업마다 해서 4 ECTS 강의 기준 한 학기간 2번 결석까지만 허용되고 그 이후 결석 또는 지각부터는 감점이 크게 있는 것으로 압니다. a. Product Innovation 한 학기간 가장 흥미롭게 들었던 제품 혁신에 관한 수업입니다. 휴대폰이나 노트북 사용을 수업 시간 내내 엄격히 금지하셨는데, 그만큼 집중도가 올라가 좋았습니다. 기말 시험은 없는 과목이었고, 마지막 팀플 발표로 점수가 산출되었습니다. 한 브랜드를 선택한 후, 혁신 가능한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안해내야 하는 발표였습니다. 팀플 준비의 경우, 매 수업마다 팀끼리 모여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수업 시간 별도로 시간을 따로 빼 회의하거나 준비할 필요가 없어 좋았습니다. b. Luxury Retail Management 프랑스가 럭셔리 산업으로 유명한 만큼, ESSEC에서 가장 기대했던 과목 중 하나였지만, 수업의 만족도는 제 기대에 미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수업이 열리는 시간대별로 교수님이 다른데, 제 수업을 맡아주신 교수님의 경우에는 럭셔리 산업 관련 이력은 정말 화려하셨지만, 대본을 준비하셔서 읽어주시는 등 강의 전달력 측면에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계속해서 들었던 강의였습니다. 그렇지만 ESSEC은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와의 네트워크도 정말 탄탄한 학교인 만큼 Luxury 관련 수업 하나쯤은 꼭 수강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c. Lower Intermediate French 프랑스어 수업의 경우 완전 처음 배우시는 것이 아니라면, 수강신청 이전 온라인 레벨테스트를 보신 후 해당하는 레벨에 배정받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중고등학교 시절 4년 정도 프랑스어를 꾸준히 배우긴 했었지만, 그 이후 쓰지 않아서 거의 다 많이 까먹은 상태로 Lower Intermediate French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 모두 프랑스어를 잘 하는 것 같아 조금 걱정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따라가고 재밌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프랑스어 수업은 소규모로 교환학생들끼리만 수강하는 만큼 친구들 사귀기에도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d. UX/UI Design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며, 인강식으로 외부의 플랫폼에서 각자 원하는 시간에 알아서 녹화된 강의를 듣고 퀴즈 풀고 최종 과제를 제출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중간 진도 체크가 전혀 없고 종강 전까지만 끝내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시간적 제약이 없는 것은 좋으나 어찌보면 그 부분이 단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저는 같은 방식의 온라인 수업인 Web Development도 원래 수강신청 했었으나, 결국 마지막에는 끝내지 않고 그냥 자체드랍하게 됐었습니다. 이런 온라인 수업은 특히 본교생들은 잡기가 어렵다고 하니 관심 있으시면 꼭 교환학생 수강신청 첫날에 담길 바랍니다. e. The Phenomenology of Jazz 재즈에 관심이 생겨 담게 된 2 ECTS 짜리 교양수업입니다. 수업 중간중간 재즈 음악을 들으며, 재즈 역사에 대해 배우게 되는 수업입니다. 강의계획서나 강의자료, 그리고 성적 평가표가 종강할 때까지 하나도 제공되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재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가볍게 들어보기 괜찮은 수업 같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저는 학교 기숙사인 Les Hauts de Cergy 1인실에서 지냈습니다. 신청은 메일로 오는 안내에 따라 하시면 전혀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Cergy는 파리 시내와 RER A 지하철로 최소 40분 ~ 1시간이 걸리는 거리임에도 한 달 월세는 722€로 꽤 비쌉니다.. 월세에 더불어 연회비와 보증금도 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파리 시내에 사설 기숙사나 따로 방을 구하는 것은 또 더 비싸다고 듣기는 했었는데, 한국관은 조금 더 저렴했던 걸로 알고 파리 시내에 사는 친구들도 많기 때문에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따로 알아보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기숙사 친구들을 사귀고 싶은 마음에 큰 고민 없이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제로 교환학생 기간 중 가장 가까워진 친구들은 대부분 같은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이었고, 파리와 거리가 멀어도 거의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이동시간이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Les Hauts de Cergy 기숙사에는 정전, 단수, 겨울 철 난방기 고장과 같은 문제들이 꽤나 빈번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 외부 기숙사로 중간에 이사를 나간 친구들도 꽤 있었어요. 기숙사 건물이 꽤나 큰데, 어느 빌딩 쪽으로 배정받느냐에 따라 신축인지 구축인지, 그리고 그러한 문제들이 자주 일어나는지도 조금 갈리는 것 같아요. 저는 운이 좋게도 구축이지만 단수나 난방 문제는 크게 없는 방에 배정되어서 그럭저럭 무난하게 지냈어요. 그리고 기숙사 안에 테니스장, 스쿼시장, 탁구대, 헬스장, 당구대 같은 시설도 있어 날씨가 좋을 때는 친구들과 운동도 자주 하고 좋았어요. 처음에 기숙사에 입주하게 되면 주방도구나 기본적인 물품이 아예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웰컴키트를 신청했었는데, 키트가 135€로 꽤 비쌌는데 퀄리티가 별로 좋지 않고 기숙사 바로 앞 Auchan 마트에 가시면 동일한 제품이 더 저렴하게 판매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네이버 프잘사+ 카페에서 밥솥, 이불, 브리타 등 여러 제품을 중고거래로 저렴하게 구매해왔었는데 돈을 많이 아끼고 싶다면 중고거래도 추천드릴게요. 다만 한국인들이 모여사는 구역이 파리 13구 근처쯤인데, Cergy 기숙사와는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조금 각오하고 가셔야 합니다.. 저는 친구가 함께 가주었는데도 한번에 여러 물품을 중고거래로 구매해오려 하니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긴 했어요 ㅎㅎ 기숙사 내 와이파이도 따로 매월 구독제 형식으로 지불해야 하는데, 주변 보니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는 방식으로도 돈을 조금이나마 아끼더라고요. 연결 가능 기기 수에 따라 요금제가 바뀌는 형식입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한국관, 학교가 위치한 Cergy Prefecture 근처 사설 기숙사, 파리 내 사설 기숙사에 지내는 친구들을 여러 보기는 했었는데, 제가 제대로 알아본 적은 한번도 없어 자세한 정보는 알지 못합니다. c. CAF (주택보조금) 교환학생도 프랑스 정부에서 제공하는 주택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려서 중간에 포기하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저는 결국 마지막달에 총 635€를 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었어요!! 한달을 풀로 해당 거주지에 거주해야 해서 저는 총 3달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CAF 관련해서 준비해야 하는 서류와 절차들은 각종 네이버 블로그에 상세히 나와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한국에서부터 꼭 잘 준비해서 오시고,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CAF 관련해서 처리해야 하는 일부터 하시길 바래요!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Melt라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학교 자체가 교환학생이 많은 학교이기 때문에 나름 여러 파티나 행사가 많았습니다. 학기 초에 본교생과 버디 매칭도 해주는데, 저는 버디와 친해져서 시간을 함께 많이 보내기도 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한인 학생회가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잘 알지 못합니다. c. 물가 파리는 물가가 꽤 비싼 축에 속합니다. 한번 외식을 할 때 최소 20유로 정도는 생각해야 해서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해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그리고 특히 파리 올림픽 때와 기간이 겹쳐 더 비쌌던 것 같고, 올림픽 이후로도 물가가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특히 교통비가 매우 비쌌는데, 저는 Navigo 월 요금(약 88유로)를 납부했었습니다. 프랑스 내 기차 패스의 경우, 학생 패스인 Carte Avantage Jeune을 구매해서 다녔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잘 알지 못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추가적인 짐을 택배로 받는 분들도 많은데 분실 이슈도 조금 있는 것 같긴 해서(기숙사에서 택배를 받는 것이 꽤 제한됩니다) 저는 그냥 출국할 때 짐 다 싸오고 필요한 물건들은 현지에서 구매했습니다. 육수코인, 청양고추 블럭 등 간단한 한식재료도 저는 챙겨왔었는데, 사실 파리 한인마트가 잘 되어 있긴 해서 너무 무리해서 다 가져오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학생 비자 받는 과정이 꽤 길고 복잡합니다. 면접을 총 두번 봐야하는데, 예약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아 저는 하루종일 예약 페이지를 새로고침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비자를 조금 늦게 알아봐서 더 촉박했는데, 미리미리 잘 준비하시면 큰 문제는 없으실 겁니다. 블로그에 비자 관련해서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보험의 경우 저는 한국 보험사의 유학생 보험을 들고 갔습니다. 현지 건강보험은 별도로 들지 않았고, 제가 거주하던 기숙사에서 주거보험을 의무로 들었어야 해서 기숙사를 통해 신청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6. 파견교 소개 ESSEC은 프랑스 그랑제꼴로 명문 경영대입니다. 싱가포르, 아프리카에도 캠퍼스가 있는 만큼 글로벌을 지향하는, 교환학생에 매우 친화적인 학교입니다. 본교생들이 사고하는 방식이나, 이들 또한 치열하게 살아가는 방식을 옆에서 보며 느낀 점도 배운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유럽의 명문대 학생은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지 궁금하다면 ESSEC은 좋은 교환 선택지일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이전에도 여러 차례 파리를 여행한 적이 있지만, 파리는 오래 머물수록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직접 살아봐야만 그 진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리에만 약 130개의 미술관이 있는 만큼 문화적으로 경험할 것이 무궁무진하고(학생이라면 대부분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굳이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지루할 틈이 없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물론, 여행을 떠나기에도 지리적으로 최적의 위치에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여행도 원 없이 다녔지만, 돌이켜보면 여행보다 ‘외국에서 홀로 살아본 경험’ 자체가 더욱 깊이 남았습니다. 짧은 기간의 여행은 직장인이 되어서도 연차를 어떻게든 모아 다닐 수 있겠지만, 현지에 거주하며 생활하는 경험은 진짜 쉽게 할 수 없는 소중한 기회일테니까요. 여행이 주는 기억과 경험도 크지만, 무리해서 여행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거주하는 도시와 더욱 친숙해지고 다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지신다면 교환학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이 훨씬 더 풍부해질 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urope][Austria] WU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24-2 박지현

2025.02.08 Views 66

안녕하세요, 2024년 2학기에 비엔나 경제경영대학교 (WU)에서 교환학기를 보낸 21학번 박지현입니다. 저에게 그러했듯 제 체험 수기가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우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파견 확정이 되고 나면 WU 국제팀에서 메일을 보내줍니다. 9월 출국 기준 저는 7월 9일자에 해당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해당 메일에 상세히 수강신청 방법과 관련 정보가 안내되지만 간략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노미네이션 레터에 있는 studentID를 활용하여 LPIS라는 수강신청 사이트에 로그인합니다. 수강희망과목을 담고, 신청 기간동안 선착순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만약 수강신청에 실패하더라도 waiting list에 이름을 올려두면 수강이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꼭 듣고 싶은 과목이 있다면 비엔나 도착 후 국제팀에 가서 문의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드랍의 경우 일정 기간동안은 LPIS에서 자유롭게 가능하고 개강 후에도 국제팀에 문의하면 처리해주었습니다. https://www.wu.ac.at/en/incoming-students/exchange-semester/academics/tools-online-services 해당 사이트에 수강신청 및 코스 리스트, 이 외에도 학교 생활에 필요한 포털 사이트들이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수업 저는 4학년 1학기에 파견되어 남은 학점이 많지 않아 총 세 과목만 수강했습니다. (총 18 ECTS, 9학점) 제가 수강한 과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Diversity Management in Practice 체험 수기에도 굉장히 많이 등장하고, 교환학생이 많이 듣는 강의라 신청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추천하는 강의는 아닙니다. 매주 연사분이 오셔서 gender, age, disorder, nationality 등 다양한 이슈를 경영과 연결지어 강연하시는 방식인데, 연사님의 경험담을 듣는 것에 그치는 정도가 많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교환학생 친구들이 많아 서로 이야기하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총 5번의 수업으로 이루어지며 각 수업 말미에 짧은 퀴즈를 치고 학기말에 성찰보고서를 작성해서 내야 합니다. 성적 평가 기준은 매우 후하신 듯 합니다. 2) Foundations of International Business 본교 국제경영론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 수강했습니다. 넓은 홀에서 진행되는 대형강의이고 수업 출석은 필수가 아닙니다. '국제'라는 틀 안에서 경영의 다양한 분과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매 수업마다 각 분과의 교수님이 오셔서 수업하시고, 저는 특히 재무와 마케팅 분야가 흥미로웠습니다. WU의 국제경영 세부 트랙 중 가장 기본 과목으로 개설된 것인데, 인기가 많은 세부 트랙이라 진입한 학생들 대부분이 매우 열정적이었습니다. 시험 한 번과 미니케이스 한 번으로 학점이 결정되어 조금 부담스럽긴 하나, 패스가 어려운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니케이스의 경우에는 대부분 오스트리아 현지 회사가 주제로 주어지는데 예시 자료를 참고하면서 간단한 리서치를 하면 됩니다. 3) Advanced Strategic Management 본교 경영전략과 유사하며,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팀플 한 번과 시험, 에세이로 이루어지는데 둘 다 어려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온라인 수업이고 교환학생이 많은 수업이다보니 팀플을 진행하는 것이 수월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시험의 경우 5-6개의 주관식 질문에 대해 답안을 작성하면 되는데, 주어진 PPT를 암기하면 충분했습니다만 약간의 응용이 필요합니다. 채점 기준이 아주 빡빡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에세이의 경우 스위스계 일간지 회사가 디지털화에 대응해야 하는 전략을 제시하는 내용이었는데 부담이 크진 않으나 생소한 회사라 조사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렸습니다. ChatGPT 사용은 가능하지만 출처 표기에 매우 엄격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시험공부를 할 때 저는 현지인 친구에게 Studydrive라는 홈페이지를 추천받아 많이 이용했습니다. 이전 수강생들이 정리해둔 수업 자료 등이 업로드 되어 있어 참고하면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b) 외부 숙소 정보 비엔나에는 WU를 포함한 모든 학교에 on campus 기숙사가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교환학생 오퍼를 받자마자 외부 기숙사를 찾아보았습니다. OEAD를 비롯하여 여러 사이트에 문의를 넣었는데 오히려 너무 일찍 문의하니 제대로 답을 못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ㅎㅎ 저는 OEAD의 Molkereistrasse에 머물렀는데 결론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학교와 매우 가깝고 아무래도 같은 WU 교환학생들이 많아 놀러 나가기 용이했습니다. 시내와의 거리도 가까웠고 무엇보다도 Praterstern이라는 큰 역과 가까워 공항가는 것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또, 박에 20유로만 내면 꽤 제대로 된 베드를 제공해주어서 놀러온 친구들을 재워줄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교환학생 초반에 기숙사 때문에 매우매우 고생하긴 했습니다..ㅎㅎ 기숙사 신청시 2인실을 요청했으나 제대로 반영이 안 되어 4인실에 배정되었고, 햇빛이 거의 들지 않는 가장 안쪽 방에, 지층이라 창문을 통해 바로 바깥이 보이는 구조라 당황했습니다. 대부분 special request는 다 반영해준다고 들었던 터라 더 의아했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최악이었던 건.. 공용 주방에 개미떼가 득시글대고 있었습니다..ㅎㅎㅎ ㅠㅠ 이러한 이유로 저는 OEAD에 방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는데, 오피스가 4시까지밖에 열지 않아 바로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다음날 유선상으로 연락했을 때에는 빈 자리가 아예 없다고 해서 직접 오피스에 찾아가서 요청했더니 그제서야 방을 변경해주었습니다. 물론 Moving fee 60유로는 따로 부담해야 했습니다.. 혹시 OEAD를 통해 기숙사를 구하실 계획이라면 꼭 여러 번 강조해서 요구사항을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뭔가 문제가 있다면 온라인이나 유선상보다는 직접 찾아가서 요구하는 게 가장 빠르게 해결됩니다. (어디선가 없던 방이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ㅋㅋ) 저는 바뀐 방도 지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했지만 돌아간다면 윗층을 달라고 요구할 것 같습니다. (벌레나 소음문제)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BN 네트워크에서 버디를 붙여줍니다. 저는 버디와 많이 친해져서 쇤부룬도 놀러가고 종종 만나서 카페를 가기도 했습니다. 입국시 공항에 데리러 나와주거나 기숙사 키를 대신 받아주기도 해서 정착하는 데 매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BN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파티를 열기도 하고, 스키 캠프와 같은 행사를 주최하기도 하는데 저는 따로 참여하지 않았으나 돌아간다면 꼭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ㅠㅠ 여행 다니느라 바빠서 다른 교환학생들이랑 교류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해당 행사에서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 같았습니다. 교환 초반에 있는 Speed friending이나 근처 도시로 놀러가는 여행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 물가 비엔나는 외식물가는 매우 비싸고 마트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웃도는 것 같습니다. 외식을 할 경우 대략 13-15유로를 지출하게 되는데.. 원화로 환전하면 2만원이 넘는 수준이라 거의 대부분은 마트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먹거나 집에서 해먹었습니다. 대신 주변에 있는 동유럽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하게 느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ㅋㅋㅋ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 그 외 비엔나에 관한 정보 * 비엔나는 치안이 좋기로 손에 꼽히는 도시입니다. 제 기숙사는 시내 바깥에 있는 곳이라 밤 늦게 귀가할 때에는 조금 겁이 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매우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대중교통이 24시간 운행되어 새벽이나 밤 늦게 공항에서 돌아올 때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 문화생활하기에 최적인 도시입니다. 클림트, 쉴레 등의 작품을 정말 쉽게 접할 수 있고 그 외에도 비엔나를 배경으로 활동한 화가들이 정말 많아 미술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정말 행복하실 겁니다.. 저는 레오폴드 미술관을 참 좋아했는데 이를 포함한 미술관들이 모여있는 Museumquartier 역 근처의 분위기도 정말 좋고 미술관이라는 공간 자체도 정말 평화롭고 좋았습니다. 음악의 경우에도 학생 할인을 받아 오페라나 뮤지컬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으니 꼭 많이 누리고 오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을 두 번이나 보았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독일어로 공연이 진행되지만 영어 자막을 제공해서 보는 데 크게 무리는 없었습니다. * 여행 다니기에 정말 좋습니다. 프라하나 부다페스트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도 좋고, 오스트리아의 다른 도시들도 아름답습니다. Cultural program에 참여하면 오스트리아 내에서 OBB를 할인된 가격으로 탈 수 있는 학생 카드를 제공해주는데 정말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리스가 인생 여행지로 등극했는데 이렇게 한국에서 오기에 어려운 곳들을 교환학생 중에 많이 다니시기를 추천합니다. 아크로폴리스에서 본 일몰은 정말이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ㅠㅠ * 겨울학기에 파견이 되신다면.. 날씨는 좋지 않습니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고 비가 오는 날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기숙사 안에서 촛불을 켜두고 바깥을 보는 휘게 마인드로 지내면 그것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 아무쪼록 따뜻한 날들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비엔나에는 공원이 참 많은데, 날씨가 좋을 때면 돗자리를 들고 무작정 나가서 앉아있는 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 중요하게 해야할 준비사항으로는 기숙사 선정, 학교 프로그램 신청, 항공권 구매 등이 있습니다. 기숙사는 ASAP로 해결하시는 게 좋습니다. 학교/시내와의 거리, 기숙사비, 클리닝 서비스 여부, 공항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수업을 많이 듣지 않아 오히려 시내와 가까운 곳에 살았다면 더 좋았겠다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WU에는 pre semester cultural program과 독일어 수업이 있습니다. 저는 둘 다 신청했었는데, 후자는 개강 후 드랍했습니다. 생각보다 문법이나 이론에 치중한 내용이고 문화 프로그램만 참여해도 바쁜데다 교환 초기라 정신이 없으므로 독일어에 대한 아주 큰 열정이 없으시다면.. 더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Cultural program은 정말 추천드립니다.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고, 프로그램 내용도 매우 알찼습니다. 항공권은 직항 혹은 경유 여부를 결정하시는 게 가장 먼저입니다. 저는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서 두바이에서 경유했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학생할인을 받으면 수하물이 무료로 추가되어 총 40KG를 위탁으로 보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학생 할인을 제공하는 항공사가 많으니 확인해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5) 보험 및 비자 비자는 9월 2일 출국 기준 6월 20일에 신청하고 정확히 일주일 뒤에 수령했습니다. 수령 자체가 오래 걸리진 않지만 대사관 예약이 어려우므로 미리미리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필요 서류 중 재정 증명이 가장 까다로웠는데, 최소 금액만 넘기면 거의 다 통과되는 것 같았습니다. 보험의 경우 저는 마이뱅크 장기체류보험을 가입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곧장 증명서를 받을 수 있었고 교환 내내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다 왔습니다. 6) 파견교 소개 WU는 경영, 경제 과목에 특화된 학교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양질의 경영/경제학 수업을 접할 수 있습니다. 로컬 기업과 연계한 과목도 많고 열심히 배우고자 하면 정말 얻어갈 것이 많은 코스들이 많습니다. 또, 교환학생들이 많은 학교인만큼 다양한 행사가 주최되며 다른 학교들에 비해 버디 프로그램도 매우 체계적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다른 유럽이나 미국 캠퍼스와 달리 모든 건물이 한 곳에 모여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ㅎㅎ 7) 마치며 비엔나에서 보낸 5개월이란 시간은 저에게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큰 고민 없이 대학생활 중 안 하기엔 후회로 남을까봐라는 이유 하나로 교환학생을 결정한 것이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정말 즐거웠습니다. 물론 교환학기 중에는 바쁘게 수업을 듣고 여행을 다니느라 행복한 줄 몰랐는데 막상 떠나기 직전이 되니 정말 너무 아쉬워서 발걸음이 안 떼어지더라구요. 돌아온 지금은 비엔나를 열심히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행을 교환학생의 큰 부분으로 기대하고 계신다면 정말 자신있게 비엔나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중부 유럽에 위치해 어딜 가든 오래 걸리지 않고, 저가 항공사가 많이 다니는 곳이라 비행기로 이동하기에 매우 용이합니다. 저는 비엔나에 있는 동안 총 15개의 국가를 여행할 정도로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행에 너무 집중하느라 비엔나에 소홀했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긴 한데 파견 나가시는 분들은 여행과 현지 생활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맞추시면 더욱 더 만족스러운 교환학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 곳에 초점을 두든 간에 비엔나에서의 교환학생 경험은 여러분들께도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초반에 기숙사 문제로 정말 힘들었어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는데도 돌아보니 벅차게 행복한 순간들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모두 준비 잘 하셔서 후회 없는 교환학기를 보내고 오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경영대 국제팀 선생님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i82jenne@korea.ac.kr로 문의 주시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

[NA][USA] Georgia State University 24-2 신현식

2025.02.08 Views 68

안녕하세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Georgia State University(이하. GSU)로 파견 다녀온 신현식입니다. 본 체험수기가 향후 GSU로의 파견을 고민하는 분들, 그리고 파견이 확정되어 준비중인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1) 파견교 및 파견도시 소개 GSU는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주립대학입니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고 시내 구경을 다니기 좋다는 장점이 있으나, 근처에 노숙자가 많고 밤에는 다소 치안이 불안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애틀랜타는 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도시로써, 미국 남부에 존재한다는 Southern Hospitality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스몰토크를 할 수도 있으며, 초면이어도 무언가를 물어보거나 하면 정말 잘 알려줍니다. 교수님들과 학생들 역시 교환학생들에게 정말 따뜻하게 대해 주셨기에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애틀랜타에는 백인보다 흑인 인구가 많습니다. GSU에서도 흑인 학생, 흑인 교수님의 비중이 높습니다. 사실 흑인 영어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스타일의 영어는 아닌지라 알아듣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저도 끝까지 흑인 영어를 잘 알아듣는 데는 실패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의사소통은 가능하니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GSU 자체 포털인 PAWS(https://pawsportal.gsu.edu/)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수강신청 뿐 아니라 등록, 비용 납부, 성적확인 등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일 중 대부분이 이 포털을 통해 처리됩니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기반이긴 하지만 한국처럼 초단위로 정원이 차는 것은 아니기에 꽤 여유있는 편입니다. 다만 GSU의 수강신청은 거의 한학기 전에 시작되므로 교환학생은 수강신청이 시작될 때에는 수강신청을 할 수 없고, 입학허가를 받고 행정처리가 완료되어야 비로소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인기있는 몇몇 수업들은 이미 정원이 차 있어 신청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허나 등록금 납부 마감기한이나 Add-drop Period에는 수강생 변동이 꽤 심하니 정원이 찼음에도 불구하고 꼭 듣고자 하는 수업이 있으면 이 기간에 포털을 자주 확인하시면 자리가 비는 경우를 종종 찾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GSU 경영대학(이하. RCB)의 수업들은 선수과목(Prerequisite) 또는 요구사항(Requirements)을 요구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래서 포털 ID를 만들었더라도 처음에는 신청할 수 있는 수업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입학허가를 받고 안내에 따라 포털 아이디를 만들고 나면 얼마 후에 RCB 교환학생 담당 조교로부터 에 대한 이메일을 받을 것입니다. 안내에 따라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들을 거기 적고 선수과목 및 요구사항 충족 여부를 적으면 행정실에서 심사 후 충족한 과목들에 대하여 수강신청 할 수 있도록 처리해 줄 것입니다. 만약 경영대학이 아닌 다른 단과대의 수업 중 선수과목이나 요구사항이 있는 수업을 듣고자 한다면 GSU Course Registration Override Request Portal (https://cdn.gsu.edu/sapp/#/registration-override)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해당 포털에서 경영대학 수업 역시 신청하실 수 있으며, 제 체감상 조교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강허가를 받는 것보다 포털을 통하는 것이 더 빠른 것 같았습니다. 수업과 관련해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GSU에서는 경영전략을 들을 수 없습니다. RCB에서 경영전략을 매우 중요한 과목으로 여겨 선수과목이 많고 선수과목을 모두 이수해야만 들을 수 있도록 까다롭게 관리하는데, 경영전략에 요구되는 선수과목 중 고려대학교에서는 열리지 않는 과목들이 있어 신청이 불가합니다. 경영전략을 반드시 교환학기에 수강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유의 바랍니다. 제가 수강한 수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1. RE PRINCIPLES (RE 3010, Karla Sherrell) – 전공선택 인정 고려대학교에는 없는 부동산 관련 수업이어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RCB에 있는 여러 가지 세부전공 중 ‘Real Estate’ 전공의 첫 번째 코스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부동산에 대해 여러 가지 기본적인 내용들을 배우게 됩니다. 교수님께서도 에너제틱하시고 친절하셔서 상당히 재미있게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현업에 계시는 분이고, 그래서 그런지 나름 실용적인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예정에 없는 휴강이 다소 많아서 예정된 진도를 다 끝내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많이 쉬어서 좋았지만 혹여나 민감하신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PERSPEC HOSPITALITY INDUS (HADM 3010, Kim Soon-Ho) – 전공선택 인정 고려대학교에는 없는 호텔경영 관련 수업이어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RCB에 있는 여러 가지 세부전공 중 ‘Hospitality’ 전공의 첫 번째 코스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Hospitality는 호텔경영을 포함하여 이벤트, 식음료, 항공 등과 같은 분야까지 레저에 관해 광범위하게 다루는 전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해당 분야별 내용을 얕고 넓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정말 유쾌하시고 수업도 정말 재밌어서 힐링하는 기분으로 갔던 것 같습니다. 발표가 한 번, 시험이 세 번 있긴 하지만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학습부담도 거의 없고 정말 좋았던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한국인이셔서 한국인 학생들을 특히 잘 챙겨주신 기억이 있습니다. 3. INTERNATL BUS OPER (IB 3090, Evaristo Doria) – 전공필수 인정 1주일에 한 번, 75분만 대면으로 나가는 Hybrid 방식의 수업이어서 편하게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남미계열이셔서 영어 발음 알아듣기가 다소 곤란한데, 빡센 수업이 아니어서 어찌저찌 PPT 보고 시험 직전에 벼락치기 하면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경영론을 교환 학기에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4. POLICY LEADERSHIP (PMAP 3031, Tammy Greer) 저는 전공에서 행정학과 수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초반에는 교수님께서 수업하시지만 한 달 이후부터는 2명이 팀이 되어 각 팀별로 Textbook에서 원하는 파트를 골라 발표하는 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발표도 어렵지만 매주 작성해야 하는 Online Discussion Post라던가, 기말고사 대체 페이퍼 작성 등 자잘자잘한 과제들이 많아 조금 빡세다는 생각이 들었던 수업입니다. 다만 교수님께서 정말 열정적이시고 어려움이 있으면 잘 도와주신 덕에 학기 끝까지 잘 버틸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얻어가는 것도 많으니 어렵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5. GLOBAL ECONOMICS (ECON 2100, Glenwood Ross) 저는 전공에서 경제학과 수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허나 배우는 난이도는 경제원론보다도 쉬운 수준인데다 Mooc 형식의 온라인 수업이어서 그냥 Free A+ 하나 받아가는 거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경영학과 전공선택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능하다면 정말 쉽게 전공 3학점 챙겨가실 수 있는 과목입니다. 6. AMERICAN CRIMINAL COURTS (CRJU 2700, Cyntoria Johnson) 미국의 형사절차에 대해 배우는 수업으로 Mooc 형식의 온라인 수업이었습니다. GLOBAL ECONOMICS에 비하면 공부할 양은 다소 많았으나 퀴즈와 수업자료들을 통해 미국의 형사절차에 대해 익힐 수 있어 흥미로웠던 수업이었습니다. 3) 기숙사 기숙사 등 모든 절차는 일단 International Student & Scholar Services (이하. ISSS)를 통해 이메일로 안내가 올 텐데, 안내가 빈약할 수도 있으니 적어보겠습니다. 기숙사는 별도의 웹사이트(https://myhousing.gsu.edu/) 및 포털(https://gsu.starrezhousing.com/StarRezPortalX/B1834504/1/1/Home-Home?UrlToken=0D72A24E/)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안내사항들은 웹사이트, 기숙사 신청 등 신청해야 할 사항들은 포털을 통하면 됩니다. 우선 포털에 로그인을 한 후 Housing Application Period에 기숙사 신청과 함께 250달러의 reservation fee를 납부하면 됩니다. 이후 몇 주 기다려 본인의 순번이 되면 기숙사로부터 방을 신청하라는 이메일이 올 텐데, 이 때 포털에 로그인해 절차에 맞게 방을 신청하면 됩니다. 이 때 포털에 신청 가능한 방이 뜨지 않는 경우도 있을 텐데, 번거롭지만 국제전화로 기숙사 관리팀에 전화를 걸어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편이 빠릅니다. 교환학생들은 대개 University Lofts에서 교환학생들끼리 함께 방을 쓰게 됩니다. 기숙사 포털이 상태가 좋지 않기도 할 뿐더러 교환학생들에게 배정되는 방이 많지 않아 선택할 수 있는 룸 타입이 제한적일 텐데, GSU에 파견되는 교환학생 수 자체가 많지 않아서 정원이 4인 또는 3인인 방을 신청하더라도 대개 2인이 한 방에 배정받게 되고, 운이 좋다면 혼자 방을 쓸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이 first-come, first-served basis라 빨리 신청하지 않으면 입사하지 못할까 걱정하실 수 있는데, 교환학생에게 배정되는 방들의 총 정원보다 교환학생 수가 더 적은 경향이 있어 이메일을 통해 통지 받은 기간 내에만 방을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숙사는 미국식 아파트먼트 형태로 되어 있어 공간이 널찍하고 편리했습니다. 다만 침실에 전등이 없어 아마존 혹은 마트에서 침실용 스탠드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매 학기 입사 전에 전부 청소를 해 주니 나름 깨끗하고 편리했습니다. 다만 2024학년도 가을학기 기준으로는 엘리베이터가 한 대밖에 운행하지 않아 엘리베이터 대기시간이 길어 불편을 겪었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GSU에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학기 초에 ISSS에서 교환학생들끼리 모이는 행사를 주최하기도 하고 교환, 정규 관계없이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학기 초에 이런 행사를 통해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으니 학교에서 보내는 이벤트 메일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공식 도우미는 아니지만, 저는 현지 한인 학생회 를 통해 한인 학생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kusa_gsu를 검색하셔서 원하는 행사에 참여하시면 한인 학생들과 많은 교류를 하실 수 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애틀랜타에 고려대학교 미동남부 교우회가 위치해 있다고는 들은 바가 있습니다만 그 이상은 저도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최근 미국 내 물가와 달러 환율의 동반상승으로 한국에서 파견된 교환학생의 입장에서 미국의 물가는 꽤 비싸다고 느껴집니다. 애틀랜타 기준, 보통 외식을 하면 메뉴 가격은 20달러 내외입니다. 그러나 택스와 팁은 별도이므로 이들이 들어가면 총 30달러 수준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외식을 하기보다는 기숙사에 키친이 있으므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편이 보통이고 혹은 칙필레 등 교내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미국은 고기가 저렴한 편이라 학교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대형 식료품점 에서 고기를 사다가 직접 요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애틀랜타 물가에 대해 구글에 검색해 보면 미국 내 다른 도시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들은 대개 옛날에 작성된 것입니다. 최근에는 물가가 많이 올라 애틀랜타의 물가도 꽤 비싸다고 여겨집니다. 현지에 계신 한인들께 듣기로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지원금을 많이 풀었는데, 이로 인해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해 현재에 이른다고 합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 보스턴, LA, SF 등 동부 및 캘리포니아의 주요 대도시들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조금 낮은 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에서 자체적으로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미국에서 사용하기에 ‘트래블월렛’ 카드가 환전수수료가 적게 들고 편리합니다. 트래블월렛 카드를 한국에서 미리 발급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통신사는 많은 분들이 ‘mint mobile’을 이용하시는데, 저는 ‘US Mobile’을 이용했습니다. 요금은 민트에 비해 약간 저렴하지만 지하철이나 교외지역에서 데이터 이용이 불량한 경우가 많아 조금 더 내더라도 민트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날씨는 한국보다는 따뜻하나 11월~2월에는 다소 추운 편입니다. 어차피 1~2월은 방학이라 12월의 날씨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패딩까지는 필요치 않으나 긴 팔 자켓 정도는 필요합니다. 반대로 여름 기온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습하지는 않고 햇볕이 강합니다. 특이점으로는 1년 내내 일교차가 다소 크다는 점입니다. 이 점은 가을에 부각되는데,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쌀쌀한 날씨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틀랜타는 미국에서도 특히 한인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GSU에서 가깝지는 않지만 도시 근교에 한인타운이 있고, 대형 한인마트인 H-mart도 여럿 있습니다. 생각보다 한국 물건들(특히 식재료)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이건 미국에서 안 팔겠지’ 하는 생각으로 식재료나 물건들을 많이 가져오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6) 보험 및 비자 가. 보험 보험은 GSU ISSS에서 이메일을 보내 안내해 줄 것이고, GSU의 요구조건에 맞는 사보험을 찾아 가입한다면 Waiver 신청을 통해 GSU의 보험을 들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GSU는 보험 요구 조건이 복잡한 편이라 만족하는 사보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못 찾아서 학교 보험을 가입했습니다. 다만 의료비가 비싼 미국답게 학교 보험이 비싼 편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가격은 학기마다 다르지만 (대략 학기당 1,000달러 내외) 구글링하면 나와 있으니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나. 비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입국하기 위하여서는 J-1비자를 받으면 됩니다. 비자 역시 ISSS에서 이메일을 통해 안내해 줍니다. 담당 어드바이저와 이메일을 통해 소통하면서 필요한 서류들을 전달받으면, 온라인으로 비자를 신청하고 주한미국대사관에 방문하여 비자 인터뷰를 보고 비자를 수령하시면 됩니다. 미국 J-1비자 신청 절차는 네이버에 잘 나와 있습니다. 참고로 J-1비자의 효력 발생일과 만료일은 각각 파견교의 파견학기 개강일과 종강일인데, ‘Grace Period’라 하여 해당 비자를 통해 개강일 30일 전부터 입국이 가능하며, 종강일 30일 후까지 체류가 가능합니다. 항공권 발권 및 여행 계획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이라는 국가를 경험한 일은 제게 많은 깨달음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경험의 중심지가 애틀랜타였던 것, 그리고 그곳에서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실로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생애 처음으로 해외에 나가서 살아 보게 되니 많은 불편함이 있었지만 현지에서 국적과 인종에 관계없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별 탈 없이 여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지는 않겠지만 이 글을 빌어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미국으로의 교환학생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따뜻한 날씨와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애틀랜타로의 여정을 추천합니다.

[Europe][Spain] IE University 24-2 김다예

2025.02.07 Views 65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하는 방식이 고려대학교와는 아예 달랐습니다. 본격적인 수강신청을 하기 전에 교환 학교에서 수강신청 OT를 두 번 진행해주시는데, 반드시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첫 수강신청을 진행할 때 해당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는지, 대략 2시간에 걸쳐서 수강신청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 사이트에 접속하는 데에만 1시간 3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다 같이 접속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첫 수강신청 때 인원이 넘친 수업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접속하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선착순으로 잘려서 듣지 못하는 과목이 생기지는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시간을 오래 두고 수강신청을 진행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과목 공시가 시작되자마자 듣고자 하는 수업에 대한 과목 검토 요청을 재빠르게 마치시고 교환 학교에서 들을 수업을 최대한 확정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수강 정정 기간에는 들을 수 있는 수업이 몇 개 남지 않아 생각보다 시간표를 수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대한 담을 수 있는 만큼 관심 과목을 담아두시고 추후 정정 기간에 그중 몇 개를 드랍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수업 시간표도 고려대학교와 많이 달라 조금 어색하고 힘들었습니다. 수업마다의 시간표가 들쑥날쑥해서 동일한 수업이 어느 날에는 오전에 진행되고 또 어떤 날에는 오후에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겹치는 수업이 정말 많이 생깁니다. 수강신청 사이트에서 스케줄이 20% 이상 겹치게 되면 자동으로 담지 못하게 만들어주기는 하지만, 수강신청 당일까지 제대로 된 수업 스케줄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수강신청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또한 과목마다 스케줄이 일정하지 않아서 여행을 다니거나 다른 활동을 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IE 대학교 마드리드 캠퍼스에는 기숙사가 없습니다. 학교 측에서 숙소를 구하지 못한 교환 학생들에게 외부 숙소와 연결해주는 등의 도움을 줄 수 있다고는 하나, 매우 비싸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교환 학교에 숙소 관련 도움 요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마드리드에서는 숙소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막상 방을 구했지만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마드리드는 월세도 서울보다 비싸고, 시설도 노후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마드리드에 있는 대부분의 교환 학생들은 집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방을 구하고 플랫을 셰어하는 선택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화장실이나 주방을 공유해야 하다 보니, 옆방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에 따라서 일상 생활의 만족도가 결정되었습니다. 또한 외부 숙소를 구할 때에는 idealista라는 어플을 통해 방을 찾고, Whatsapp으로 연락하여 날짜를 잡고 방을 보러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영어를 못하는 집주인이 많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으면 수월하실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교통: 아보노 호벤 교통카드를 사용해서 한 달에 8유로만 내고 버스와 지하철을 사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원래 가격은 20유로 정도인데 제가 있을 당시 할인 중이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마드리드에 도착하자마자 아보노 호벤을 발급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회권으로 다니기에는 한국보다 교통비가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드리드 시내의 경우 걷기 편하게 되어 있기에 항상 지도를 보시고 다니셔야 합니다. 초반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버스와 지하철만을 타고 다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걸어가는 게 더 빠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음식: 스페인 음식은 정말 맛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한국 음식이 별로 그립지 않을 정도로 현지 음식이 입에 잘 맞았습니다. 맛있는 타파스 가게들도 굉장히 많아서 좋았고, 문어 요리인 뽈뽀나 해산물 밥인 빠에야를 잘하는 맛집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맛이 없는 밥을 먹었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거의 없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일식집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회와 같은 날 생선은 유통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얼렸다가 녹이는 방식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식감도 맛도 이상합니다. 그리고 일본 식당은 매우 비쌉니다. 웬만하면 스페인 식당을 가시고 아시아 음식이 그리울 때면 중국 식당으로 가셔서 볶음밥 종류를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있습니다. amigo 프로그램이 있어서, 현지 대학 학생과 연결해줍니다. 학교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도움을 받고자 할 때 연락하면 정말 친절하게 답변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저에게 도움을 준 친구가 고려대학교로 교환하러 온 경험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스페인에서도 한국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친해지면 꼭 도우미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외국 친구를 사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꼭 거창한 이름의 교우회가 없더라도 고려대학교 학생들끼리는 어떻게든 연락이 닿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경영학과 학생은 아니지만 또 다른 학과의 후배와 연락이 되어 같이 밥도 먹고 놀러도 갔습니다. 같은 대학 학생이 해외에 나와서 지낸다는 것이 의지가 되기도 하니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해보시길 바랍니다. c) 물가 한국보다는 물가가 훨씬 비쌉니다. 그리고 제가 외국에 나가 있을 때 환율이 1530원까지 오르는 일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비싸기도 했습니다. 다만 장바구니 물가의 경우에는 비싸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음식을 직접 해먹는 경우라면 오히려 한국보다 돈이 덜 들 수도 있습니다. 빵, 고기, 채소 등은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큰 마켓에서 판매하는 빵은 정말 저렴하기 때문에 빵으로 끼니를 떼우시는 분이라면 별로 식비가 안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에서는 따로 교환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제가 확실하게 알아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으니 해당 학교 교직원분께 연락 드려보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는 주로 보험과 비자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마드리드에서의 숙소를 미리 더 자세히 조사하고, 관심 있는 숙소들과 미리 연락을 해두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에어비앤비로 4일 정도 숙소를 예약한 후, 그 기간 동안 숙소를 구하러 다녔습니다. 만약 한국에서부터 숙소와 연락이 되어 있었다면 더 빨리, 더 좋은 숙소를 찾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출국 전 챙기면 좋을 물건들: 진드기/베드버그 퇴치제: 스프레이 형태로 된 제품을 사서 여행할 때마다 뿌렸습니다. 유럽의 숙소가 생각보다 위생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가시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항균 탈취제: 위생과 같은 이유로 구매했으며, 특히 냄새가 나지 않는 제품을 선호했습니다. 여행 중 세탁을 자주 하지 못할 때 외투나 청바지에 뿌리기에 좋았습니다. 트레블 카드/국제학생증/해외에서 결제 가능한 신용/체크 카드: 저는 트레블월렛, 우리은행 위비트레블, 그리고 카드 기능이 없는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았습니다. 다만, 트레블월렛과 위비트레블은 카드에 돈도 충분히 충전이 되어있고, 은행 점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끔 결제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당시에 친구가 소지한 비바엑스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비록 드물지만, 중요한 순간에 결제 불가가 발생할 수 있으니 여러 카드를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국제학생증은 비록 발급을 하기 위해서 발급 비용을 내야 하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기차, 버스, 음식점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유용했습니다. 바퀴가 튼튼한 캐리어: 유럽의 돌길에서는 캐리어 바퀴가 부서질 수 있으므로 튼튼한 바퀴가 달린 캐리어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우 가장 큰 캐리어의 바퀴가 다 부서져 마지막에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끌 수조차 없었습니다. 여분의 바퀴를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드라이버가 필요하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분들만 가져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내 슬리퍼: 유럽에서는 슬리퍼가 필수입니다. 어디를 가든 슬리퍼가 있으면 매우 편했습니다. 화장실 슬리퍼: 같은 이유로 화장실 슬리퍼도 너무 편하게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물이 빠지는 슬리퍼는 유럽에서 거의 찾아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항균 물티슈: 저는 항상 항균 물티슈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 유럽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유럽 화장실은 유료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을 닦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옷은 필요한 만큼만: 옷은 최소한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스페인은 ZARA 같은 브랜드가 저렴하므로 가서 더 예쁜 옷을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지내다 보면 순식간에 계절이 바뀌기 때문에 너무 두껍거나 얇아 입지 못하는 옷이 쌓이게 됩니다. 계절에 맞춰 필요한 옷을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물쇠/자전거 자물쇠/휴대폰 스트랩 등: 가방 지퍼를 잠그는 작은 자물쇠와 캐리어끼리 엮을 때 사용할 자전거 자물쇠는 필수입니다. 또한, 저는 휴대폰과 지갑을 항상 스트랩에 연결해 바지 벨트에 걸고 다녔습니다. 덕분에 소매치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자물쇠를 너무 많이 달고 다니면 여행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소매치기범이 열기 귀찮아서 훔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호텔이나 에어비엔비 숙소에서도 항상 캐리어끼리 자물쇠로 잠가두고 다녔고, 또 기차나 버스에서도 자전거 자물쇠를 활용해 가져가지 못하도록 걸어두었습니다. 작고 가벼운 우산: 유럽에서는 우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더라도 접이식 우산은 무조건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유럽에서 사려면 너무 비싸기도 하고, 유럽은 일기예보에 비가 없더라도 갑자기 쏟아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끈이 달린 가벼운 우산이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우산은 무겁고 끈도 없어서 들고 다니기 불편했습니다. 작은 백팩: 여행할 때에 사용하는 큰 백팩 외에도 접을 수 있는 작은 백팩을 하나 더 챙기면 좋습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지퍼가 없는 가방은 보관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큰 백팩은 짐을 넣는 용도로 사용하고, 작은 백팩은 일상적인 외출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 스페인 여름의 햇살은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으면 힘들 정도로 강합니다. 한국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가져가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텀블러: 물값이 3유로를 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텀블러에 물을 담아 다니면 좋습니다. 유럽에서는 음식 반입에 대해 엄격하지 않아서 텀블러로 물을 마셔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비용 절약이 되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스페인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보험이 필요합니다. 저는 인슈플러스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비자 절차는 복잡하고 까다로워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대사관에 직접 문의했습니다. 블로그에서 비자 신청과 관련된 정보를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6) 파견교 소개 IE 대학교는 시설이 매우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건물도 깨끗하고 예쁘며, 수영장도 있고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대학 건물이 거대한 타워 한 채이기 때문에 캠퍼스 생활을 즐기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캠퍼스 생활을 고려대학교에서 할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7) 끝으로, 저는 교환학생을 위해 휴학하고 졸업을 미뤘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살면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건강히 지내시고 원하는 나라와 대학에서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Europe][Hungary] Corvinus University of Budapest 24-2 김지우

2025.02.07 Views 57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6월 초 정도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리 학기 중에 강의 계획서를 찾아보셔야 합니다. 코르비누스는 따로 수업 리스트와 강의 계획서를 제공하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미리 찾아보고 싶은 마음에 이메일로 요청드리니까 강의 계획서와 수업 리스트를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15학점(30ECTS)를 수강했는데 코르비누스 대학교는 보통 1주일에 한번 3시간 정도 수업하기 때문에 시간표 배치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는 전공과목 3개와 교양 2개를 수강했습니다. 1) International Business Case Studies: 3학점짜리 전공 수업입니다. 국제경영 전필로 인정받으려고 했는데 결국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인정 여부를 떠나서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수업입니다. 일단 교수님께서 정말 친절하시고 학생들의 의견을 굉장히 많이 듣고 싶어 하십니다. 제가 수업에서 유일한 동양인이어서 저에게도 질문을 굉장히 많이 하셨는데, 그 점이 부담스럽다기보다는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매 수업 과제가 있는 편이지만 난이도는 굉장히 낮은 편이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도 굉장히 쉽습니다.(국기 맞추기, 나라 위치 맞추기,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events들 작성하기 등) 또한, 팀플이 있기는 하지만 이 역시 난이도는 낮은 편이지만 교수님께서 이 과제에 꽤나 진심이라서 피드백을 굉장히 상세하게 해주십니다. 그 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 Human Resources Management: 3학점짜리 전공이었고, 인적자원관리로 인정받았습니다. 이 수업은 세미나 수업 시간에는 강의를 듣고 나머지 practice 수업 시간은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토론에서는 찬성과 반대 각 1팀, 그리고 6팀의 심판으로 진행되고 찬성과 반대는 6팀의 질문을 돌아가면서 받게 됩니다. 영어를 못하는 저로서는 너무 어려운 수업이었는데 다행히 교수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이 수업은 65%가 참여 점수이기 때문에 참여가 굉장히 중요하고 찬성과 반대 팀에 많이 걸릴수록 참여 점수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팀 분배는 랜덤입니다. 팀 프로젝트도 해야하는데 기업 한 곳을 정한 후 그 기업의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입니다.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은 안 보는데 만약 자신이 인정 사유로 결석을 하게 된다면 부족한 참여 점수를 따로 에세이를 내면서 보완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의 첫인상은 사실 너무 무서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교수님이셨고 제가 따로 이메일로 상담을 요청했을 때도 기꺼이 상담 시간을 내주시고 저에게 많은 조언들을 해주셨습니다. 3) Sustainability Management: 3학점짜리 전공이었고 지속가능 경영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은 세미나 수업 시간에는 강의를 듣고 나머지 수업 시간에는 발표를 하거나 교수님께서 주신 간단한 과제를 팀과 함께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팀과 함께 발표 1번과 보고서 1번 과제 2개를 제출해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은 과제와 발표였어서 부담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엄청 친절하시고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셔서 자꾸 질문을 던지십니다. 시험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두 번 보는데 예시 문항들을 다 주시고 4개의 문제를 내시는데 그 중 3 문제만 뽑아서 답변하면 됩니다. 난이도는 전혀 어렵지 않아서 저는 전날에 공부했습니다. 4) Film and History: 3학점 짜리 교양이었고 수업 시간에는 영화를 보고 남은 시간 동안 토론을 합니다. 저는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듣게 되었는데 세계사 수업을 수강해도 잘 듣지 못했던 헝가리 역사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굉장히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과제는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제출하는 것인데 거의 매 수업 시간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포함해야 합니다. 과제 점수는 약간 짜게 주시는 것 같기는 하지만 피드백도 매번 해주시니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은 기말고사만 보는데 이 수업 역시 예시 문항들을 주셔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 수업의 한 가지 단점은 교수님께서 헝가리인이신데 헝가리인이 하는 영어를 처음 들어봐서 알아듣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PPT 내용을 스스로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5) History of Modern Europe: 이 수업도 역사 교양이었고 유럽 전체의 역사를 훑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이 수업 교수님은 출석을 확인은 전혀 안하셔서 수업이 진행될수록 점차 학생들이 오지 않았는데 저는 열심히 갔던 것 같습니다. 출석 확인을 안하셔서 출석 점수는 전혀 없고 중간 50%, 기말 50%로 성적이 채점됩니다. 시험은 오픈북이어서 전혀 어렵지 않고 에세이 형식입니다. 이 교수님도 헝가리인이셔서 알아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업에 대한 열정은 넘치는 교수님이셔서 수업 시간이나 끝나고 질문을 하면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시는데 그 부분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발표가 필수는 아니지만 수업 시간에 발표를 하면 추가 점수를 주시는데 저는 발표 안 해도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2) 기숙사: 저의 파견교는 기숙사 신청이 늦기도 하고 제 교환학생 친구들 중에는 기숙사를 사는 친구들이 아예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 스스로 플랫을 찾았어야 했는데, 저는 smarthome apartment라는 곳을 이용했습니다. 여기는 여러 플랫들을 회사에서 관리하는데 아무래도 가격대는 조금 더 있지만 체계적이고 사기를 당할 위험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으로 구하는 친구들도 많지만 그만큼 사기 당할 위험성이 크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페이스북에서는 구하지 않았습니다. smarthome apartment는 이메일로 소통도 잘 되고 관리도 잘 해주셔서 저는 아주 추천합니다. 하지만 플랫이 금방 나가기 때문에 방학 시즌보다 더 일찍 찾아보고 이메일 보내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살던 곳은 Podmanickzy utca 63.의 green room인데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WESTEND와도 가깝고 버스 정류장도 바로 앞에 있어서 좋았습니다. 혹시 플랫 결정이 어려우신 분들은 제가 살던 플랫을 컨택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헝가리 플랫들은 남녀 혼성인 곳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2명의 여자 플랫 메이트, 1명의 남자 플랫 메이트와 함께 살았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부다페스트는 정말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일단 타 유럽국가에 비해서 소매치기가 정말 적은 편이며 노숙자들도 가끔 Deak역에 가면 만나기는 하지만 거의 없는 편입니다. 저는 3-4시까지 놀다가 들어온 적도 있었는데 위험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식료품은 주료 Spar에서 많이 구입했는데 리들이나 쿱도 주변에 있어서 많이 갔습니다. 한인 마트도 주변에 많은 편이어서 한식이 그리울 때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카드는 트레블월렛 카드와 신용카드 2개를 가지고 갔는데 중간에 트레블월렛 카드를 잃어버려서 트레블로그 카드(하나카드)를 긴급 해외 발송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꼭 헝가리가 아니더라도 파견 후 카드를 잃어버린 교환학생 분들은 이 서비스 한번 이용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이 긴급 카드 발송 서비스는 무료입니다. 또 학생증 카드가 하나카드여서 카드 연결하기도 정말 쉽습니다. 저는 현금이 필요할 때는 OTP 뱅크를 이용했는데 그러면 수수료가 무료였습니다. 부다페스트는 수도여서 그런지 교통이 아주 잘 되어있는 편이며, 학생 신분으로 티켓을 사면 훨씬 싸니 꼭 학생 할인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신기하게 1학기권보다 1달권이 훨씬 더 싸니 이 부분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한식당도 꽤나 있는 편인데 저는 ‘비빔밥’이라는 식당이 가장 맛있었고 마라탕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양궈푸 마라탕’에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행사와 관련해서는 친구를 사귀려면 보통 ‘ESN’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아니면 ‘ELB’에서 주최하는 파티를 참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ESN 프로그램은 코르비누스 교환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친구를 사귀기는 더 쉬운 것 같습니다. ELB는 부다페스트 교환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파티들을 거의 매일 개최해서 파티나 클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헝가리를 포함해서 13개국이나 여행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동유럽 국가들은 거의 플릭스버스나 레지오젯 버스 혹은 기차를 이용했고 먼 국가들은 라이언에어나 위즈에어를 사용했습니다. 모두 지연이 굉장히 잦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저는 놀랍게도 한번도 지연이 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렴한 항공사와 버스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헝가리는 특히 저가 항공사가 많이 뜨는 곳이어서 여행을 많이 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시는 분들은 헝가리를 파견국으로 선택해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학기 쯤에 ESN에서 버디 매칭 이메일이 오고 조금 기다리면 헝가리 학생들과 매칭을 해줍니다. 교환학생으로서 헝가리어를 할 줄 아는 버디가 생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저는 꼭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제가 문제가 생겼을 때 버디가 헝가리어로 해결을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서 정말 든든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ESN에서 버디를 초대해서 같이 노는 프로그램들도 종종 개최하는데 저는 버디와 시간은 맞지 않아서 참여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나서 따로는 자주 만났습니다. 헝가리 문화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었고 타지에서 든든한 친구가 생길 기회이기 때문에 꼭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제가 알기로는 헝가리에 한인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없는 것 같습니다. c) 물가: 헝가리 물가가 비싸지 않다고 듣고 갔는데 외식비는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것 같습니다. 원래는 그렇게까지 높지 않았는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많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식료품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주로 해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근데 헝가리는 공산품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사면 1000-2000원에 살 물건들을 3-4배 더 높은 가격을 주고 사니까 많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물건들은 다이소에서 싸게 사서 가져오시는 것들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외식비가 비싸더라도 학교 근처에는 만원 이내로 간단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몇 곳 있었는데 저는 주로 ‘PAST.’, ‘Istanbul Kebab’, ‘Budapest Bagel’에 자주 갔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이 부분에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집(플랫), 보험, 거주증 서류 준비, 환전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집과 보험은 다른 부분에서 언급했으니 거주증 서류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Studies or student mobility appendix, accomodation report, notification of accomodation, 입학허가서, Residence permit for the purpose of study, 고려대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어학 성적, 여권 페이지 전문(헝가리 도장도 찍혀있어야함), 영문 주민등록등본, 헝가리 대학 재학증명서, 증명사진, 통장잔액증명서, 플랫계약서, 해외장기체류 보험가입증명서, 영문 가족 증명서, 비행기 e-ticket 등을 챙겨갔습니다. 하지만 다른 블로그들에 더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으니 그 블로그들을 참고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혹시 몰라서 모두 프린트 후 2부씩 챙겨갔습니다. 그리고 코르비누스 대학교에서는 재학증명서를 따로 주지 않는데 제가 따로 이메일로 요청드려서 받아서 제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전은 혹시 몰라서 하나 은행에서 해갔는데 따로 할 필요는 없으실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마이뱅크 보험을 이용했고 기간이 길어서 가격대는 있는 편이지만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니 출국 전 미리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실제로 부다페스트에서 병원에 가서 진료비가 25만원 정도가 나왔는데 모두 환급받았습니다. 저처럼 혹시 모르는 경우가 있으니 꼭 추천드립니다. 헝가리는 3개월동안 무비자로 거주할 수 있는 쉥겐 조약에 포함되어 있는 국가입니다. 하지만 3개월 이후에도 거주해야하니 꼭 거주증을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거주증을 받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꽤 오래 기다리셔야 합니다. 근데 이 거주증이 없으면 헝가리 밖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저도 2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안나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지만 무사히 나왔습니다. 거의 3개월 내에는 모두 수령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1개월 반 만에 나왔지만 학교로 배송이 되어서 받는 시간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거주증 서류는 블로그들에 많이 소개가 되어 있어서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헝가리에 도착하자마자 이민국에 가서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미리 서류를 다 업로드하고 가면 훨씬 간편합니다. 이민국에 가서도 보통 학기 초는 줄이 굉장히 기니 빨리 가셔서 줄을 서야합니다. 6) 파견교 소개: 헝가리 Corvinus University of Budapest는 헝가리 내에서도 굉장히 좋은 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서가 깊고 특히 경영 경제 부분에서 명망이 높습니다. 헝가리 친구들도 Corvinus 대학교에 다니는 것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며, 실제로도 제가 코르비누스 대학교의 교환학생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너 공부 잘하는구나’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캠퍼스는 총 4개로 구성되어있으며 최근에 강 건너편에 새로운 캠퍼스가 개장했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좋았으나 거기서 수업을 듣는다면 트램까지 타고 가야하니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코르비누스 대학교는 학생과 교수님 모두 대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보니 수업의 퀄리티도 굉장히 높고 모두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려는 태도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을 도와주는 분과도 이메일로 소통이 굉장히 잘 되었어서 저는 이메일을 보내면 거의 하루 이내에 답변을 받았습니다. 저는 헝가리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3순위 코르비누스 대학교에 파견된 것이었어서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하고 실망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다페스트와 코르비누스에서의 저의 1학기는 인생에서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다른 분들이 저의 수기를 보신다면 헝가리 Corvinus University of Budapest를 선택해도 정말 후회 없으실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urope][Spain] IE University 24-2 박주선

2025.02.07 Views 67

안녕하세요, 저는 24년도 2학기에 ie 대학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자전 경영학과 21학번 박주선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체험수기를 통해 정말 많은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히 작성하려 합니다. * 마드리드 장점 - 마드리드는 날씨가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하늘이 언제나 맑기 때문에, 해가 떠있을 때는 푸른 하늘을, 집에 가는길에는 예쁜 노을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예뻐서 사진을 항상 찍었어요. 비도 잘 안오고 겨울에도 그렇게 춥지는 않습니다. 캠퍼스도 타워이기 때문에 오후 수업 끝나고 본 노을이 정말 예뻤고, 그냥 마드리드는 언제든 하늘이 예쁜 곳입니다. (바람은 많이 불긴합니다.) * 본격적으로 수기를 작성하는 것에 앞서, 스페인으로 교환을 가게 되셨다면 제발 대사관 비자 인터뷰를 미리미리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ie 대학은 5월 말쯤 입학허가서가 도착했으니, 6월 중순즈음, 늦어도 7월 초중순 즈음으로 인터뷰 신청하시면 될 거에요.(다른대학도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제발 미리미리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5월에 인터뷰 예약하려고 보니까 5,6,7월은 전부 마감이었고 8월 초에나 가능했습니다. 취소자리가 언제 뜨는지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제발 부디, 교환 합격 결과가 뜨면 미리미리 비자인터뷰 신청해주세요... 저는 새벽마다 홈피를 왔다갔다하며 6월 중순으로 구했지만,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ㅜㅜ 비자서류를 준비하는 것도 너무 복잡하고 할 게 많은데요, 네이버 블로그에 정말 잘 정리되어있고, 무엇보다 아포스티유 등 발급받으러 가면 거기 계신분들이 서류 신청 작성 같은 거 도와주시니까 너무 걱정하시지 마세요. 그리고 저는 대사관에서 추가 서류 제출하라고 (^^) 했는데, 이렇게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서류를 요청하니까 비자는 어떻게든 잘 받을 수 있으실 거에요. * ie 대학은 마드리드 대학 중에서도 제일 깨끗하고 좋은 캠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ie 타워라고 엄청 큰 건물이 학교 캠퍼스인데, 최신식이고 깔끔해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다만, 본교 학생들이 전부 부자인 것 같았습니다. 다들 영어도 잘하고 차림새에서 기가 눌리기도 했습니다. 초반에는 그런 분위기에 적응하기 어렵긴 했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 ie 대학의 수강신청은 고려대학교와는 많이 다릅니다. 가장 먼저, 시간표를 미리 정할 수 없습니다. 수강신청 사이트가 열리고 나면 그제서야 그 수업의 시간이 언제인지 파악할 수 있는데, 그 사이트가 신청 당일, 수신이 가능한 시간부터 열리기 때문에 정말 랜덤으로 과목을 고르는 느낌으로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또한 고려대처럼 월수 2교시, 화목 1교시 이런식으로 수업요일과 시간이 정해져 있지않고 주마다, 요일마다 수업시간이 달라서 시간표끼리 겹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20%까지는 겹쳐도 되는데, 그 이상 겹치면 아예 수강신청이 되지 않습니다. 이거 때문에도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듣고 싶은 과목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어느 정도 마음을 미리 비우시길 바랍니다 ㅜㅜ 그리고 수신 사이트 접속도 선착순으로 가능해서 늦게 들어가면 1-2시간 기다려야 신청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변경도 총 5번만 가능했는데, 저는 횟수제한에 걸려서 마지막에 듣고 싶은 수업을 담지 못했었습니다. 정정기간이 9월초부터인데 그때까지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f기준도 다른 학교들에 비해서는 조금 빡센편이라서, 충돌 허용 기준인 20%까지는 결석해도 되지만 그 이상은 f처리 됩니다. 그리고 20%안에서도 교수님마다 감점이 있을수도 있으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출석은 따로 어플을 설치해서 수업 시작 혹은 끝에 교수님이 qr생성해주시면 그 qr 인식을 통해 이뤄집니다. - 제가 들은 수업은 * Corporate Strategy & Transformation : JOSE ANTONIO MARTINEZ MARCOS 교수님의 수업입니다. ie 대학 기준 6학점이고, 1:0.6의 비율로 환산하면 고대 기준 3.6학점입니다. 6학점 수업은 수업이 총 30번 열리는데, 중간중간 ASYNCHRONOUS라는 형태의 수업이 열립니다. 이 수업은 수업시간에 따로 교실에 갈 필요 없이 교수님이 내주신 과제를 처리하면 됩니다. 총 세번의 팀플이 있었는데, 팀플 제출 전 수업이 항상 ASYNCHRONOUS으로 열렸습니다. 팀플 30%, 수업참여 20%(출석과 관련없음), 기말 시험 50%의 비율로 성적이 나왔습니다. 기말 시험은 교수님께서 시험 며칠 전에 자료들을 올려주시고, 시험 당일 날 질문이 공개됩니다. 시험 날은 take home exam 형태로 질문들에 대해 답변을 적어 업로드하면 됩니다. 팀플이나 시험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매 수업마다 자료를 읽어가야지만 수업참여가 원활히 가능한데, 저는 단 한번도 발표하지 않았음에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너무 부담가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스페인어 기초반 수업: 학점 자체는 ie 대학 기준 3학점인데, 20번의 수업이 열렸습니다. 기초이긴 하지만 교수님께서 수업마다 너무 진도를 많이 나가셔서 중간, 기말 각각 피피티 전체를 합치니까 거의 천장이 나오더라구요. 하지만 어렵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말하기 시험도 있고, 매 수업 끝나고 퀴즈가 있어서 챙길 게 많지만 정말 시간이 많이 드는 것들은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 TECH TOOLS: FUNDAMENTALS OF EXCEL: ie 대학기준, 1학점짜리 세미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은 총 6번 정도 열렸었고, 따로 시험같은 건 없지만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질문이나 교수님이 풀어보라고 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답하시면 좋은 학점 받을 수 있으실 거에요. 제가 들었을 때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따로 녹화본을 올려주셨는데 저를 포함해서 모든 학생들이 열람하려고 하면 열람권한이 없다고 떠서 그냥 수업을 열심히 들으시거나 녹화를 하시면서 들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MEDIA INDUSTRY FROM HOLLYWOOD TO SILICON VALLEY : ie 대학기준 1학점짜리 세미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내용이 어렵거나 하지 않고, 마지막 시간에 교수님이 내주신 주제에 대해서 발표하시면 됩니다. 학점도 잘받았고 워크로드도 빡세지 않아 만족했습니다. 2) ie 대학에서는 기숙사를 따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저는 왕궁 근처의 한인숙소에서 지냈습니다. 2인이서 같이 방을 썼는데, 가격은 관리비 포함 한 달에 800유로 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이데알리스타 라는 어플 또는 스짱이라는 카페를 통해 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데알리스타는.. 주인들이 왓츠앱을 잘 답장 안하기도 해서 스짱에서 구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3) 생활 및 기타 - 마드리드에는 아보노호벤이라는 교통카드가 있습니다. 청년들이 1달에 한번씩 정기권 형태로 일정금액을 충전하면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 카드를 통해 근교인 톨레도 당일치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8유로 였는데 다시 가격이 올랐을 수도 있습니다. 마드리드 도착 날짜 맞춰서 오피스 예약하신 후 발급받으시길 바래요! 사진과 여권이 필요한데, 사진은 그자리에서 찍어도 됩니다.ㅎㅎ - 지하철은 자주 오지만, 버스는 배차간격이 너무 길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고, 구글지도에서 나온 거랑도 다르게 도착합니다. 버스정류장에 보시면 큐알코드가 있는데, 그 큐알코드를 찍어보시면 그 정류장을 지나가는 버스들이 몇분안에 도착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집앞 정류장 qr은 미리 찍어두고 항상 나가기 전에 확인했습니다. - 저는 유럽이 처음이라 편의점이 24시간이 아닌 것에 조금 당황했습니다. dia, 까르푸, 메르까도나 이렇게 세개의 마트를 가장 많이 가실텐데요, dia는 어플을 설치하셔서 할인을 챙기시면 정말 좋을 거에요! 메르까도나에서는 올리브스프레이, 올리브 바디크림들을 실제로 사서 사용했고, 너무 좋아서 한국에도 기념품으로 많이 쟁여왔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메르까도나가 제일 싼 느낌이 들어요. 학교가 10호선 베고나 역에 있고, 집에 가려면 10호선을 탔어야 했기 때문에 집가는 길에 tribunal 역에 있는 메르까도나를 많이 갔습니다. 전체적으로 장바구니 물가는 싸지만 외식물가는 정말 비싼 느낌입니다. 그래서 거의 집에서 해먹곤 했습니다. - 아시안마트는 plaza de espana 역쪽에 있는데요, 이곳에서 라면이나 한국 소스를 구해서 먹었습니다. 고추장같은 것도 팔긴 파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사왔을 거 같아요. - 화장품은 primor, primaprix에서 구입했습니다. * 꿀템추천 - 실내화: 유럽의 호텔에는 실내화가 제공되지 않기때문에, 호텔 내부에서 신을 실내화를 꼭 가져오시길 바래요! 저는 마드리드 집에서도 항상 신었습니다:) - 목욕바구니&욕실화: 구하려니까 너무 비싸서 놀랬습니다. 아쉬워서 사긴했는데요, 캐리어에 자리 남으시면 꼭 가져오시길 바래요. 특히 욕실화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느낌의 것을 못찾았었습니다. - 휴대용 저울: 유럽의 저가항공사들은 위탁수하물 무게기준이 빡세기 때문에 휴대용 저울 사셔서 체크인 카운터 가기 전에 캐리어 무게를 체크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사갔었는데 정말 사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 반짇고리: 다이소에서 파는 작은걸 여행다닐 때 챙겨다니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캐리어가 찢어진 적이 있는데, 직접... 꼬매서 다녔습니다. 그 때는 정말 당황했는데, 지나고나니 좋은 추억이 된 거 같네요 ㅎㅎ. - 자전거 자물쇠&자물쇠: 여행다니시면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시게 되실텐데요. 저같은 경우에는 캐리어를 봉에 자물쇠로 걸 수 있는 상황에서는 무조건 다 걸었습니다. 안심되고 좋으니까 꼭 챙겨가세요. 자물쇠도 당연히 백팩 자크마다 걸어 다녔습니다. - 한식: 저는 무슨 자신감으로 블럭국같은 거 안사갔었는데요, 조금이라도 챙겨오시길 바랍니다. - 알러지약: 무슨일인지 한국에서 잘 사용하던 연고가 유럽에서는 맞지 않아서 피부가 뒤집어진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문 모를 알러지도 종종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알러지약 많이 챙겨가시길 바래요! - 밝은 색 상의: 사진 찍을 때,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 상의를 입어야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옵니다 ㅎㅎ. - 가습기: 사실 챙겨오는 게 불가능할 것 같은데요, 마드리드는 여름에도 빨래가 잘 마를 만큼 건조하기 때문에 가습기를 가져오시거나 여기서 알리 등으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스짱에도 가끔 올라오기 때문에 자주 확인해보세요 ㅎㅎ)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아미고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런데 엄청나게 활발한 프로그램은 아닌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따로 없었습니다. c) 물가: 장바구니 물가는 싸지만 외식물가는 정말 비쌉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따로 안내받은 적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비자 인터뷰는 교환 결과 나오자마자 신청하기, 알러지약 등 비상약 잘 구비하시길 바랍니다. 출국 전에는 비자나 시간표 등으로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중간 중간 그냥 가지말까 고민도 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4-1을 교환으로 보내야 했기에 미래에 대한 걱정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걸 감안하더라도 교환기간 동안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당황스러운일도 많았지만 너무너무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스페인은 마요르카, 바르셀로나, 세비야, 그라나다, 톨레도, 세고비아 등 여행하기 좋고 아름다운 근교 도시도 있어서 더욱 알차게 다녀온 것 같아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건강히 즐겁게 잘 보내고 오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교환생활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국제팀 선생님들께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학교메일 (kkkdaysixxx)로 연락주시면 답변 드릴게요!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4-2 박주연

2025.02.06 Views 87

안녕하세요 저는 2024학년도 2학기에 University of Cologne으로 파견되었던 경영대학 22학번 박주연입니다. 경영대 체험수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아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5개월을 보내고 왔습니다. 저 또한 쾰른 대학교 파견을 앞두고 계신 학우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체험수기를 작성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쾰른대학교의 경우 한 학기가 Term 1(10월~12월), Term 2(12월~2월)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Term 1에만 수업을 신청하여 1월부터는 자유롭게 유럽을 즐기고 올 수 있었습니다. 수강 신청의 경우 학교에서 메일을 통해 보내주는 안내에 따라 진행하시면 됩니다. klips 2.0 라는 사이트에서 진행되며 기간 안에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최종 registration 기간이 따로 있기에 OT를 듣고 수강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점은 강의 신청과 시험 신청을 따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의 신청이 끝나면 시험 신청을 할 수 있는데 기한은 한 달 정도 주어지지만 바로 신청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수업 형태는 크게 Lecture와 Seminar가 있습니다. Lecture 강의의 경우 인원 제한이 크게 없으며 출석체크를 따로 하지 않습니다. Seminar 수업의 경우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되며 출석체크가 진행됩니다. 조금 더 참여 중심형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수강한 수업에 대해 간단한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Fundamentals in International Taxation – 많은 교환학생들이 수강하는 과목입니다. 세법과 관련된 수업으로 특히 독일의 세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저는 세법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어서 처음엔 조금 생소했으나 수업 자료들과 조교님의 튜토리얼, 교수님께서 올려 주신 기출문제를 통해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은 T/F문항과 서술형(단답식x) 문항으로 구성되었습니다. International Corporate Reporting – 국제회계기준(IFRS)의 개념과 적용을 다루는 강의입니다. IFRS 기준 제정의 틀과 관련 기관에 대해 배우고, 주요 IFRS 기준의 기본 규칙과 예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시험은 조금 지엽적으로 출제되었으나 통과하는 데에는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Corporate Finance – 일주일에 두 번 수업이 있으며 한 번은 교수님의 Lecture, 한 번은 조교님의 튜토리얼로 진행됩니다. 수업 시수가 다른 과목에 비해서는 조금 많았으나 부담되진 않았습니다. 과목명에 나와 있듯이 기업재무를 다룬 과목으로 공식과 계산이 주를 이룹니다. 시험도 계산 문제가 꽤나 까다롭게 나와서 시간이 조금 촉박했습니다. 그치만 올려주신 homework, exercise 등 자료를 모두 풀어보고 시험을 응시하면 부담없이 풀 수 있을 것입니다. AI-Lab – 제가 들은 유일한 Seminar 형식의 강의입니다. 수강한 학생들의 거의 전부가 교환학생이었습니다. 다양한 국가에서 파견 온 학생들과 함께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친해질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5-6명의 팀원이 함께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였는데 기간이 길지 않고 발표 분량도 많지 않아서 부담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German Language Corse(pre-semester) – 독일어 수업은 Pre-semester course로 본격적인 개강 전인 9월에 진행되었습니다. 난이도는 독일어를 처음 배우는 저에겐 많이 어려웠으나 시험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 수업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독일어에도 조금이나마 익숙해질 수 있었던 기회였기에 추천합니다. 2) 기숙사: 쾰른대학교는 기숙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해 사설로 구한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쾰른 시에서 운영하는 기숙사 단체인 kstw에 기숙사를 1월 말에 신청하여 8월에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 신청 정보는 학교 메일이나 인터넷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예산 상한선을 500유로로 제출하여 1인실(private room)인 apartment로 배정받았습니다. (물론 전 제 착오로 결국 여러 명이 거주하는 플랫 형태에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1인실을 이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여러 기숙사 형태중 WG-Zimmer라고 불리는 다인용 기숙사를 배정받았고, 저 포함 2명이서 함께 생활했습니다. 제가 몇 안 되는 2인용 집을 받았고 보통은 큰 집에 3~5명이 거주합니다. 예민하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방은 혼자 사용할 수 있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저 말고도 고려대에서 함께 파견 온 네 분 중 세 분 모두 휘어트(Hürth)주의 에페른(Efferen)에 위치한 기숙사를 배정받았습니다. 학교와는 조금 멀었지만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교환학생들도 이 곳에 많이 거주하여서 정말 기억에 남을 추억들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 에페른 기숙사 단지는 그룹 채팅방이 있어서 물건을 사고 팔기도 하고 사소한 정보들을 주고 받을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그치만 에페른이 행정상 쾰른이 아니고 휘어트여서 비자를 받지 못하고 오신 다른 분들은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때문에 가능하면 한국에서 비자를 꼭 받고 오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쾰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WISO (비조라고 읽습니다)에서 버디를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제 버디의 경우,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파견 왔었던 독일인 친구여서 카카오톡으로 쉽게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만난 건 한 번 밖에 없지만 연락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 버디 말고도 다른 친구의 버디들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아는 바 없습니다. c) 물가 외식을 하는 경우 확실히 한국보다는 비쌉니다. 그치만 유제품이나 식재료는 한국보다 조금 더 저렴한 것 같습니다. 제가 거주한 기숙사 근처에는 REWE와 Lidl이라는 독일 마트가 두 군데 있어서 정말 자주 이용했습니다. 아시안 마트에서 한국 제품들을 거의 웬만하면 다 구매할 수 있었는데 가격은 한국에 비해선 조금 비쌌지만 크게 비싸지 않아서 한국에서 무겁게 들고가는 것 보다는 구매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바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이전에 쾰른으로 파견 가셨던 분들도 여러 번 강조하셨는데 비자신청과 기숙사신청이 가장 중요한 준비사항이라 생각합니다. 비자와 기숙사 때문에 함께 파견 온 다른 분들께서 정말 걱정하고 힘들어하셨습니다. 때문에 다른 글들을 참고하셔서 꼭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옷의 경우 저는 주로 현지에서 구매해서 입었는데 다른 분들의 경우 국제택배를 통해 겉옷을 받으셨습니다. 9월은 정말 가을 날씨였고 10월에는 갑자기 정말 추워졌던 기억이 있어서 따뜻한 옷을 꼭 가져오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유럽은 건조해서 같은 온도 대비 한국보다 훨씬 추웠습니다. 때문에 온도가 크게 높지 않더라도 추위를 탈 수 있으니 겨울 옷이 필요합니다. 그치만 쾰른은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서는 따뜻했습니다. 음식의 경우 저는 한식을 먹지 않아도 현지 식재료들이 잘 맞아서 챙겨온 가공식품들을 다 먹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간단하게만 챙겨오시고 드시고 싶은 것들은 아시안마트나 다른 마트에서 구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파견오신 다른 분들은 국제택배로 한국 제품들을 배달 받기도 하셨습니다. 독일에서는 독일 계좌를 하나 개설해서 사용하는데 이 계좌를 통해 슈페어콘토가 들어옵니다. 저는 Revolut라는 은행사의 계좌를 한국에서 개설해서 갔습니다. 다른 분들은 N26, Wise를 이용하셨습니다. Revolut는 비자가 있으면 개설하는 과정이 정말 간단해서 저는 추천드립니다. 그치만 다른 실물카드를 한국에서 발급 받아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분실 위험도 있고 여행하다보면 돈을 사용할 곳이 많아져서 저는 트레블월렛, 트레블로그까지 발급받아갔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Expatrio에서 패키지를 통해 TK 공보험에 가입하고 슈페어콘토도 신청하였습니다. 독일에 입국 시 이를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독일 도착을 하게 되면 메일을 받고 절차대로 진행하면 보험 카드를 받을 수 있었는데 저의 경우 전산 상의 오류로 카드를 귀국 2주 전에서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보험 카드가 있어야 병원에 방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없어도 학교 근처에 있는 TK사무실에 방문하면 임시 서류를 주시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슈페어콘토 활성화의 경우 화상통화를 통해 개인 인증을 했습니다. 비자의 경우 7월 초에 어렵게 신청하여 7월 말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자 신청제도가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이 점은 독일 대사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 비자를 받는 것은 꽤 복잡한 과정이니 가능하면 한국에서 받고 오시는 걸 권장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비자를 받고 와서 걱정 없이 다른 나라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쾰른은 독일에서 꽤나 규모가 있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교통도 정말 잘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쾰른에는 공항이 있어서 다른 나라로의 여행도 편하게 자주 다닐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하셨습니다. 독일어를 하지 못해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또 쾰른대 학생들과 쾰른에 거주하는 사람들 모두 친절하셔서 제 경우에는 좋은 기억밖에 없습니다. 쾰른대학교는 600여 년의 역사를 갖춘 오래된 대학교입니다. 파견교의 경영대학은 WISO(비조)라고 불리며 라운지와 스터디 룸이 있어서 공부할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또 Wiso Faculty는 사회과학대학으로 불리기에 경영학 수업 외에도 정치학이나 경제학 수업 등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정말 적극적인 학생들의 학업 태도와 가득찬 도서관이 기억에 남습니다. 학생 식당도 가격대가 나쁘지 않아 종종 이용하였습니다. 또 Uni-Sport라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정말 다양한 종목을 운영하고 있어서 등록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학교 등록을 할 때 Social fee라는 복지비를 내는데 여기에 Semester Ticket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Semester Ticket은 독일의 대중교통을 무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학교를 가는 지하철, 트램 뿐만 아니라 RE라는 기차도 이용할 수 있어서 근교를 자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잘 활용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7) 마무리 저는 독일로 교환 학생을 가서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스위스, 영국,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체코, 덴마크 등 정말 많은 국가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간단한 짐으로 여러 국가를 다녀올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다양한 국가를 충분히 즐기고 올 수 있는 것이 교환 학생의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여행도 여행이지만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 건 교환 학생으로서의 삶인 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독립을 해봤지만 함께 파견 온 한국인 분들과 학교에서 진행하는 여러 행사 덕분에 외로움을 느낄 틈도 없이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미리 계획해버려서 많은 행사에 참여 못했던 것은 아직도 아쉽습니다. 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눈물을 흘릴 정도로 친해진 건 살면서 처음입니다. 이 점이 제가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또 고려대 이외에도 다른 학교에서 파견 오신 한국인 분들과 함께한 쾰른에서의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귀국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는 정말 아쉬워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다 돌아왔습니다. 물론 독일에 정착해서 적응하기까지 복잡한 과정도 많았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아무것도 구비되어있지 않던 기숙사에 혼자 거주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또 독일의 교통 시설의 경우 무수한 연착으로 악명이 높아 지연되거나 심지어는 취소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지 않는 트램을 정류장에서 다같이 느긋하게 기다리며 마음의 여유도 되찾을 수 있었고 혼자 살면서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무언가를 크게 달성하고 온 것도 아니고, 외국어 실력이 거창하게 늘지도 않았지만 일상생활 자체만으로도 되돌아보면 정말 꿈 같은 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힘들 때면 독일에서의 150일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도 감사드리며 수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A][USA] University of San Diego (USD) 24-2 최이윤

2025.02.06 Views 96

안녕하세요, 2024년 2학기 University of San Diego(USD)로 파견되었던 최이윤입니다.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 우울할 틈도 주지 않던 뜨거운 햇살, 속이 울렁일 정도로 아름다웠던 노을, 그 아래 사방으로 쭉 뻗은 야자수.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샌디에고에서의 지난 한 학기를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USD나 샌디에고뿐만 아니라 미주 쪽으로 파견 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도 4,5번 항목에 적어 두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__________ 1. 파견 지역 소개 샌디에고는 ‘은퇴자들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날씨, 분위기, 치안 삼박자를 모두 갖춘 곳입니다. ··· [날씨] 특히 날씨는 캘리포니아 내에서도 가장 좋기로 유명한데요. 여름 평균 일일 최고/최저 기온이 약 25°C/20°C 겨울 평균 최고/최저 기온이 약 20°C/10°C로, 1년 내내 비교적 온화하고 맑은 날씨를 유지합니다. 실제로 제 교환 파견 기간이었던 4개월 중 90%는 아주 맑음, 7%는 구름 조금 (그래도 해 쨍쨍합니다), 3%는 흐림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머문 동안 비는 딱 두 번, 교환 학기가 거의 끝나갈 때 즈음 부슬비로 잠깐 내렸습니다. 또한 한국과 달리 습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특히 여름, 가을은 정말 천국 같은 날씨를 자랑합니다. ‘샌디에고는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다’라고들 하는데, 사실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립니다. 우리나라랑은 많이 다른 기후적 특징 때문에 알아두어야 할 것, 준비해야 할 것들이 꽤 있습니다. 이 부분은 ‘4. 생활 및 기타’ 항목에서 서술할 테니 USD로 교환 파견이 확정된 학우님께서는 꼭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 [분위기 및 치안] 샌디에고의 분위기는 은퇴 도시답게 여유롭고 한적합니다. 대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마주할 수 있는 그림 같은 자연 풍경을 매일 즐기게 됩니다.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거나 빡빡한 한국 사회에서 벗어나 쉬고 싶으신 분들께 샌디에고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었으며 제가 가 본 미주 지역 중 가장 좋았습니다. 그러나 단적인 예시지만, 평소 뉴욕, 뉴요커에 대한 로망이 있는 분들은 지루하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치안도 좋은 편입니다. USD 캠퍼스 내에서는 치안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학교 밖도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고 느꼈습니다. 마약에 취한 사람이나 홈리스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LA나 샌프란시스코에 비하면 정말 안전한 편입니다. 다들 “혼자서” 대중교통 타고 잘 놀러 다닙니다. 저도 혼자 많이 다녔구요. 해 떨어지기 전에만 돌아오신다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밤 늦게까지 혼자 돌아다니는 건 말리고 싶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있다고 하더라도 많이 어두워진 상태라면 택시(우버, 리프트)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 [왜 샌디에고였나?] 저에게 교환학생은 여유롭게 세상을 바라보며, 미처 몰랐던 것들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압박과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 천천히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동부보다는 서부를 선호했고, 그중에서도 도시보단 조용하고 한적한 자연으로 가고 싶어 했습니다. 스스로의 기분이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는 것 또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샌디에고로 진작 마음이 기울었던 것 같습니다. 저와 비슷한 성향인 분들은 USD라는 학교를 아주 마음에 들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야구를 좋아하거나 밀리터리 쪽에 흥미 있으신 분들도 샌디에고에 큰 매력을 느끼실 듯합니다. __________ 2. 파견 학교 소개 University of San Diego(USD)는 QS 랭킹이 낮은 편이라 academic하게 ‘좋은 학교’ 혹은 ‘유명한 학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굳이 명문대로 파견 나가야 할 이유가 없다면 저는 USD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저 또한 교환학생을 가고 싶었던 이유가 학업적 이유는 아니었기 때문에, 샌디에고라는 지역만 보고 USD를 1순위로 희망했었습니다. 본인이 교환 파견을 나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가서 무엇을 얻고 배우고 싶은지 잘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장단점] 제가 생각하는 USD의 가장 큰 장점 중 첫 번째는 캠퍼스 풍경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1등 타이틀에 걸맞게 캠퍼스 산책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사진을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대학교’보다 ‘휴양지 리조트’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여기에 샌디에고의 완벽한 날씨까지 더해져, 저는 수업 들으러 가는 길에도 마냥 기분이 좋았습니다. 두 번째는 색다른 강의 과목입니다. 한국 대학에선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교양 수업들이 많고, 경영 과목에도 스포츠 마케팅, 엔터 산업 관련 등 흥미로운 전선 강의들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샌디에고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내가 언제 또 샌디에고에 살아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습니다. 기숙사, 각종 경기장, 운동 시설, 필드 등을 포함하면 캠퍼스 부지 자체는 굉장히 넓은데, 강의실 건물들만 포함하면 고려대 문과캠과 비슷한 정도라 수업 듣기에는 딱 적당합니다. 멀리 있는 기숙사동에 배치됐다고 하더라도 캠퍼스 내 무료 트램이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의 파티, 스포츠 등 미국의 커다란 주립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은 아니므로 역시 본인의 성향을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유학생 비율] USD는 미국 내에서도 학비가 굉장히 비싼 축에 속하는 사립 학교라 그런지 국제 학생이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미국인인 데다 유색 인종도 별로 없고 아시아인은 당연히 더 드뭅니다. 정규 유학생 중 한국인은 딱 한 명, 일본인과 중국인은 5명 이내였습니다. 애초에 교환학생도 많지 않은데, 동아시아 쪽으로는 한국인 네 명(고려대 2명, 서강대 2명), 일본인 두 명, 중국인 한 명이 전부였으며 나머지는 유럽이나 남미에서 온 친구들이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의 성향을 잘 고려해서 결정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또, 사람마다 다르겠고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교환학생이 본교생들과 어울려 노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파견 나간 학기에는 교환학생들끼리 어울리는 것마저 유럽인 무리, 동양인 무리로 나뉘어졌기 때문에 이 점 참고하시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인종차별이 있는 건 아닙니다! 사이가 안 좋은 것도 아닙니다! 아무래도 여러 이유로 같은 인종끼리 친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유창한 영어 실력과 파워 E 성향을 가지셨다면 다른 친구들과도 얼마든지 친해질 수 있습니다. 모든 수기에서 하는 말이지만, 본인의 노력과 성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__________ 3. 학교 생활 [수강신청 및 수업] USD의 수강신청은 다른 학교들보다 빨리 시작합니다. 가을 학기 파견 기준, 겨울에 합격자 발표가 난 후 3월달에 바로 수강신청 관련 메일이 날아오니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수강신청 방법은 메일에 첨부된 구글 닥스에 아주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잘 정독하시면서 따라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학과 수업이더라도 신청한 과목은 웬만하면 전부 들을 수 있습니다. 선수강 요건만 꼼꼼하게 확인해 주세요. 개강 후 수강신청 정정 기간이 있으니 바꾸고 싶은 과목이 있다면 이때 바꾸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도 드랍은 학기 중에 자유롭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학기 내내 가능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한 달 정도 듣다가 중도 드랍한 친구들이 주변에 몇 있었습니다. 미국 비자 유지를 위해 공식적으로 최소 12학점을 수강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만 유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과목 조회하는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해당 수업이 discussion 타입인지 lecture 타입인지 확인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혹시 몰라 하나만 말씀드리자면, 미국의 discussion 수업은… 상상 이상으로 학생 참여 비중이 높습니다. 중간중간 교수님 질문에 손 들고 대답하는 정도가 아니라 수업 시간 3분의 2를 그룹 활동에 할애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수업마다 교수님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다음은 제가 수강했던 수업들입니다. ▶ Organizational Behavior (Afsaneh Nahavandi) : 전공필수 과목 ‘조직행동론’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추천드리는 강의입니다. 시험 3회(객관식), 수업 참여도, 수시 과제(출석), 팀 발표로 평가됩니다. 하루에 끝낼 수 있는 아주 간단한 팀 발표 하나가 있으며 수업 참여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수업 내용 자체는 쉽지만 시험 문제가 썩 깔끔하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개념 문제는 독학으로 커버 가능하나, 사례 적용 문제는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않으면 풀 수 없습니다. (ppt에도 안 나와 있음) 사실 이 수업은 시험 점수보다 수업 참여도가 더 중요합니다. 하루에 한 번 발표도 모자란 것 같습니다. 되도록이면 하루에도 여려 번 손을 들고 발표하세요… 수시 과제로는 수업 전에 미리 reading materials를 읽고 종이에 summarize 해 와야 합니다. 보통 교과서 한 챕터 절반과 article 2개의 summary를 매시간마다 제출해야 해 상당히 귀찮지만, summary 자체의 퀄리티가 높을 필요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해당 summary를 시험 때 가져가 볼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정리해 두면 편하긴 합니다. 팀 발표는 정말 간단합니다. 하루 만에 끝낼 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Business (Eileen Daspro) : 전공필수 과목 ‘국제경영론’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시험 2회(객관식+주관식), 팀 프로젝트, 수업 참여도, 출석으로 평가됩니다. 교수님 강의력이 좋으시고 시험 문제도 매우 깔끔하며 수시 과제가 없어 추천드리는 강의입니다. 출제되는 주관식 문제는 수업 시간에 다룬 특정 개념이나 케이스에 대해 아는 대로 서술하는 식이므로 당연히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않으면 풀기 어렵습니다. 참여도의 경우, 수업 시간에 발표를 시키지는 않으시지만, 누가 집중하고 누가 딴 짓 하는지 다 보고 계십니다. 팀 과제는 실존하는 회사의 소비재를 하나 골라, 배정받은 국가로의 수출 전략을 짜는 프로젝트입니다. 심각하게 어렵고 힘든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평가를 조금 깐깐하게 하시므로 A+을 받고 싶으시다면 완성도와 전문성을 높이셔야 합니다. ▶ Introduction to Animation & Introduction to Video Art (Joshua Tonies) : USD에 개설된 예술 과목들은 교양 과목이 아니라 visual art “전공 과목”임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Visual art 쪽 과목은 절대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Figure drawing이나 print making 등의 수업보다는 작업량이 덜하지만, 저는 제가 경영대생인지 미대생인지 혼란스러웠을 정도로 과제 부담이 커 중간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 [기숙사] 기숙사 신청과 관련해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USD의 행정 업무 처리는 생각보다 믿음직스럽지 않으니, 가만히 기다리지 마시고 꼭 적극적으로 행동하세요. 이상하게 기숙사 관련 공지만 계속 coming soon 상태라 신청 포탈에 직접 들어가 보았더니 안내도 없이 이미 접수가 시작된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1~5지망 안에 포함시키지도 않았던 건물로 배정을 받았고, USD 측에서 먼저 “방을 함께 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붙여 주겠다”라고 안내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요청은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배정 결과가 나오자마자 바로 항의 메일을 넣어, 룸메이트는 뒤늦게나마 재배정 받았지만, 저희보다 조금 늦게 메일을 넣은 서강대 학생들의 요구는 끝까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기숙사 건물에 대한 간략한 설명입니다. USD housing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실제 방 내부를 보여주는 영상이 있으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San Antonio de Padua (SAPs) : 제가 지냈던 건물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꽤 만족스러웠지만 굳이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네 명이서 침실 하나와 욕실 하나를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 갈등이 많이 생깁니다. 제 룸메들은 빌런까지는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문화적 차이로 오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습니다. 방이 하나밖에 없는 대신 거실과 부엌이 넓어 답답하다거나 좁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방 안에 세탁기는 비치되어 있지 않아 지하에 있는 공용 세탁실을 유료로 사용해야 합니다. 건조기까지 이용 시 한 번 빨래할 때 약 3불 가까이 들었습니다. SAPs 건물의 세탁기와 건조기는 각 3대씩밖에 없어 주말에는 이용하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사람 없는 평일에 빨래하시는 게 베스트고, 바로 옆에 있는 San Buenaventura 건물의 세탁실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경영관까지는 도보로 약 10~15분 정도 걸리며, 딱 걷기에 적당한 정도였습니다. ▶ Pacific Ridge : 무조건 1순위는 이곳으로 넣으세요. Off-campus이지만 정문 바로 건너편에 있어 사실상 on campus 기숙사보다도 가깝습니다. 리조트식 고급 아파트로, 야외에는 공용 풀과 hot tub이 있고, 상시 이용 가능한 식수대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방 안에 세탁기가 있습니다. on campus 기숙사는 공용 세탁실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게 무료가 아니라서 건조기까지 돌리면 빨래 한 번 할 때 약 3불 가까이 듭니다. 4인 1실이지만 침실과 욕실이 2개 있어 생활하기에도 훨씬 쾌적해 보입니다. 그냥 외부도 내부도 시설 자체가 교내 기숙사 건물과는 차원이 다르니, 선택지에 Pac Ridge가 있다면 무조건 이쪽으로 가세요. ▶ San Buenaventura : 저와 후배님이 1순위로 지망했던 곳입니다. (저희 때는 Pacific Ridge가 지원 불가했습니다.) SAPs와 달리 침실이 2개라는 점, 공용 세탁실이 넓다는 점, 건물 안에 스터디룸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점에서 훨씬 나은 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방 내부도 더 좋습니다. 위치는 SAPs 바로 옆에 있어 강의실까지의 거리도 나쁘지 않습니다. ▶ Manchester : 옵션과 시설은 SAPs보다 좋아 보였으나 위치가 최악인 곳입니다. 캠퍼스 맨 끝, 그것도 높은 언덕을 지나 뒤쪽에 있기 때문에 강의실 건물까지 걸어서 가는 건… 가능은 하겠지만 저는 못 하겠습니다. 이곳에 사는 학생들은 대부분 트램을 타고 이동합니다. 사실 이런 점 때문에 SAPs가 건물은 낡았어도 개인적으로 Manchester보다는 편했다고 생각합니다. ▶ Alcalá Vista : 위치가 좀 동떨어져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 본 적은 없지만 영상을 봤을 때 거실과 방이 SAPs보다 훨씬 좁아 보였고, 굳이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 Valley A/B : 신입생들이 사용하는 건물로, 방 안에 샤워실과 부엌이 없습니다. 전자레인지도 없습니다. 공용 샤워실을 이용해야 하며 요리할 수 있는 환경이 없으니 매 끼니를 사 먹어야 합니다. 어차피 교환학생은 이쪽으로 배정해 주지 않는 것 같긴 하나,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절대 지망 순위 안에 Valley는 포함시키지 마세요. ···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버디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학교에서 해 주는 건 교환학생과 버디를 매칭시켜 주는 것, 딱 거기까지입니다. 저는 버디랑 딱 한 번 만나 보았습니다. ··· [Social Event] 학기 초 국제학생/신입생 대상으로 열리는 다양한 소셜 이벤트에 꼭 참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봄 학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미국은 9월이 첫 학기라 웰컴 이벤트가 정말 많았습니다. 일주일 정도는 매일 공짜로 밥과 아이스크림을 얻어먹을 수 있으며 다른 국제학생들과 안면까지 틀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ISO)에서는 목요일 점심마다 매번 같은 장소에서 coffee hours를 여는데, 이 역시 추천드립니다. 가서 간식만 먹고 와도 괜찮으니 부담 갖지 마시고 들르세요. 따로 약속을 잡지 않아도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동아리 중 Asian Students Accocation(ASA)라는 모임이 있습니다. 아시아계 학생들뿐만 아니라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 아시아인 친구를 사귀고 싶은 학생들도 가입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NCT 후드티를 입고 있는 미국인 친구를 봤습니다.) 다같이 밥도 먹으러 가고, 쇼핑센터나 아이스링크장, 롤러장도 같이 가는 친목을 위한 모임이니 가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매 스케줄 참석이 의무는 아닙니다. 가입해 두셨다가 참여하고 싶은 스케줄에만 참여해도 괜찮습니다. ··· [학식] 후술하겠지만 샌디에고는 외식비가 아주 많이 비쌉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직접 요리를 해 먹거나 학식을 이용합니다. 학식도 퀄리티에 비해 비싸긴 하지만 (최소 10불 이상) meal plan이라는 학식권을 미리 끊어 두시면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합니다. 특히 저녁은 뷔페처럼 입장권의 개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Meal plan이 있어도 분명 방에서 요리는 하게 되시겠지만, 요리에 자신이 없거나 귀찮으신 분들은 meal plan 끊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요리를 재미있어 해서 meal plan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__________ 4. 생활 및 기타 [날씨] 더운데 춥고 추운데 더운… 그리고 미친 듯이 건조한, 요상한 날씨의 샌디에고입니다. USD로 파견이 확정되신 학우님께서는 아래의 조언들을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샌디에고의 태양을 조심하세요1 : ‘샌디에고는 여름에 시원하다’라고들 많이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습도가 낮고 바람이 솔솔 불어 해를 피하면 시원하지만, 이 해가… 정말 많이 뜨겁습니다. 하늘이 워낙 맑아 구름도 잘 없다 보니 여름의 경우, 햇볕에 오래 있으면 체감 온도는 실제 온도보다 훨씬 높아집니다. 나시와 짧은 바지 꼭 챙기세요. ▶ 동시에 긴팔 외투도 꼭 챙기셔야 합니다. 샌디에고는 일교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특히 가을, 겨울에는 낮에 입은 옷차림 그대로 밤까지 입고 계시면(ex.위아래 다 짧은 옷) 감기 걸립니다ㅠㅠ 여름에도 바다 쪽은 바람이 많이 부니, 바닷가에 나가실 땐 꼭 긴팔 외투를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 샌디에고의 태양을 조심하세요2 : 생각보다 정말 많이 건조합니다. 여름에는 건조한 데다가 해까지 뜨거워서, 한국 겨울보다 건조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진짜 세수하고 크림 바를 때마다 피부가 너무너무 따가워서 울었습니다… 저는 지성 피부인데도 적응하기 전까지 ‘얼굴이 찢어질 것 같다’라는 말을 한참 달고 살았네요… 한국 여름이랑 날씨가 많이 다르니, 피부 건조하신 분들은 꼭 수분크림 리치한 거 챙겨 오시고 선크림도 촉촉한 걸로 가져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른 생활 용품은 미국에도 좋은 게 많은데, 저는 피부에 쓰는 건 한국 제품 포기 못 하겠더라구요. 특히 선크림… 미국 선크림 굉장히 건조합니다. ▶ 샌디에고의 태양을 조심하세요3 : 구름 낀 날, 해가 잘 안 보인다고 하더라도 선크림은 꼭 바르시길 바랍니다. 한 번은 바닷가에 놀러갔을 때 구름이 많이 껴서 선크림을 대충 발랐더니 전신 화상 입었습니다. 살에 옷 닿는 게 아파서 잠까지 설쳤을 정도로 심했고… 파충류 탈피하는 것마냥 살이 다 까졌으며… 수영복 자국과 대충 바른 썬스틱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 겨울 평균 최고/최저 기온이 약 20°C/10°C라고 말씀드렸는데, 한국 겨울에 비하면 따뜻한 게 맞습니다만, 여름, 가을을 샌디에고 날씨에 적응해서 살다 보면 15°C도 엄청 춥게 느껴집니다. 히트텍이랑 가벼운 경량 패딩 하나씩 압축해서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두꺼운 패딩은 샌디에고에서 입을 일 없습니다. ··· [물가] 한국이랑 비슷합니다. 한국 물가도 만만치가 않아서, 개인적으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외식비는 정말 비쌉니다. 패스트푸드점도 비싸고, 만만하다는 Panda Express도 생각보다 꽤 비쌉니다. IHOP에서 팬케이크 하나에 커피만 시키도 20불. 제대로 된 식당에 가시면 최소 25불부터 시작합니다. 경험상 LA와 뉴욕은 샌디에고보다 tax rate가 더 높긴 하나, 간단히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싼 음식점이 많았는데, 샌디에고는 은퇴 도시라 그런지 그런 것도 없습니다. 9센트 피자집? 없습니다. 조각 피자도 10달러부터 시작합니다. 10달러면 엽떡 1인분 값입니다. 식사는 웬만하면 직접 요리해서 드시는 편이 훨씬 저렴합니다. 농산품에는 세금이 붙지 않기 때문에, 직접 만들어 먹으면 식비 절감 가능합니다. 요리에 자신 없으신 분들은 정기 학식권 개념의 meal plan을 결제해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USD 학생 혜택] SLP(학식 식당 건물) 2층에 있는 티켓 오피스에서 씨월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동물원을 비롯한 다양한 southern california attraction 티켓을 할인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파드레스 야구 티켓도 할인 가격으로 파는 것 같았는데, 야구 티켓은 그냥 ticket master에서 사는 게 쌉니다. 대중교통 타고 밖에 자주 나가실 분들은 대중교통 monthly pass나 semester pass도 추천드려요. 후술하겠지만 샌디에고는 대중교통 한 번에 2.5달러라 (환승 할인 있긴 합니다) 패스가 더 이득일 수도 있습니다. USD 학생 메일 인증을 통해 아마존 프라임을 6개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라임 혜택 중 하나가 무료 배송이니 꼭 가입하세요. (구글에 amazon prime Student 검색) Metrolink라는 기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에 metrolink student adventure pass 검색) ··· [장 보기] 농산품은 대부분 Trader Joe’s에서 구매하였고, 공산품은 Target에서 구매했습니다. TraderJoe’s가 정말 raw한 농산품 말고는 유기농이니 뭐니 비싼 편입니다. 공산품은 Target이 가장 싸고, Ralph’s도 추천드립니다. 한인마트나 한식은 Convoy라는 동네에 다 모여 있습니다. H mart가 제일 유명하긴 한데, 시온마트라는 곳도 좋았습니다. 어디든 가서 햇반 12개입 박스 쟁여 오세요!!! ··· [물] 샌디에고는 수돗물 먹어도 괜찮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냥 생수 사 먹었습니다. Target 가시면 큰 사이즈 생수 저렴하게 팔아요. 그리고 학교 도착하시면 아마존에서 브리타든 뭐든 필터정수기 하나 바로 주문하세요. 아무래도 마트 갈 때 물만 사는 게 아니다 보니까 물은 한 통씩밖에 살 수가 없습니다. 무거워서 두 통도 힘듭니다. 아마존으로 시켜도 어쨌든 본인이 메일 센터까지 가서 택배 찾고 기숙사까지 걸어 들어와 하니 쉽지 않습니다. 택시비가 비싸서 물만 사러 마트에 나가기도 뭣 하고, 그럼 결국 일주일 정도를 그 한 통으로 버텨야 하는데, 이거 무슨 ‘살아남기’ 시리즈도 아니고 진짜 못 할 짓입니다. 수돗물 먹어도 괜찮은 지역이니까 필터 한 번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요리할 때 쓰기 아주 좋고, 그냥 마시는 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SLP(학식 식당)에 있는 정수기 물 맛보다 깔끔하고 좋습니다. 혹 그래도 찝찝하시면, 필터로 한 번 거르고 냄비에 넣어 팔팔 끓여 보세요. 저는 이 방법으로 보리차 잔뜩 만들어 두고 살았습니다. ··· [교통 수단] 대중교통은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캠퍼스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몇 정거장만 가면 환승 센터라, 그곳에서 다른 버스나 트롤리(전철) 이용하시면 됩니다. 버스와 트롤리 모두 2.5달러이며 pronto라는 앱 사용하시면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꼭 pronto 사용하세요! 앞서 말씀드렸듯 대중교통 자주 이용하실 것 같은 분들은 SLP 2층 티켓 오피스에서 monthly pass나 semester pass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택시는 Uber와 Lyft 앱으로 부르시면 됩니다. 둘이 가격 차이가 많이 날 때는 거의 10불 가까지 차이 나므로, 두 앱의 가격을 모두 확인하고 비교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렌터카… 만약 제가 다시 교환을 간다면, 가자마자 렌터카부터 장기로 빌리겠습니다. 생각보다 대중교통, 택시비가 엄청 비싸서 돈이 물 새듯 빠져나갑니다. 일주일에 세 번만 나가도 렌터카 쓰는 게 훨씬 이득이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더군요ㅠㅠ 기말고사 끝나고 2주 정도 렌터카 빌려서 다녔는데 진작 빌릴걸 후회했습니다. 혹시 렌터카 생각 있으시다면 Old Town 쪽에 있는 Dirt Cheap Rental Car이라는 로컬 업체 추천드립니다. 다른 업체들보다 가격이 절반은 쌉니다. 시간 단위로 예약해서 사용할 수 있는 Zip Car도 있습니다. 교환 생활 동안 꽤 많이 애용했습니다. 목적지를 여러 군데 돌아다니실 때는 우버/리프트보다 집카가 쌀 수도 있으니, 역시 가격 비교해 보시고 이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다시 가면 렌터카부터 빌릴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 (특히 LA)로 넘어가실 때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방법이 두 가지 있습니다. Old Town Transit Center에서 Armtrak을 타거나, Oceanside에서 Metrolink를 타거나. 전자의 경우 올드타운까지 가기는 매우 편하지만 암트랙 가격이 좀 비싸고, 후자의 경우 USD 학생 메일 인증을 통해 메트로링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오션사이드까지 택시비가 많이 나옵니다. 저희는 두 방법 다 이용해 봤는데, 암트랙 타는 게 더 나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션사이드가 꽤 멀어서 암트랙 티켓값보다 택시비가 더 나옵니다… ··· [귀국 시 짐 부치기] 학기 끝난 후 여행을 다닐 예정이시라면, 불필요한 짐들은 전부 한국으로 부치고 캐리어 하나만 들고 다니는 게 좋습니다. 여행 계획이 없어도 캐리어 안에 짐이 다 들어가지 않으면 현지에서 박스 포장으로 택배를 부치셔야 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수많은 업체들, 직접 문의까지 해 가며 저희가 진짜 하나씩 다 비교했는데, CJ대한통운이 조건이 제일 좋았습니다. Convoy에 있는 시온마트 가시면 안에 CJ대한통운 사무실 바로 보일 거예요. 저희는 Zip Car 빌려서 트렁크랑 뒷자리에 캐리어 싣고 다녀왔습니다. 위치도 가까우니 추천드려요. 참고로 박스는 홈디포(Home Depot)에서 구매했습니다. 우체국 박스 비싸요… __________ 5. 출국 전 준비사항 [예방접종] 안내 이메일에 따라 진행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수막구균 B형은 한국에서 맞을 수가 없는데, 걱정 마시고 일단 그냥 출국하세요. USD 교내 health center에서 접종할 수도 있고, 온라인으로 waiver form 제출하면 맞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를 포함한 한국인 교환학생 네 명 모두 후자를 택했고, 아무런 문제 없이 학기를 잘 마쳤습니다. 솔직히 타지에서 적응하느라 힘든데, 도착하자마자 백신 맞는 건 리스크가 큰 것 같습니다. ··· [유심] Mint Mobile 앱 깔고 eSIM 받아 생활했습니다. 미국은 와이파이가 잘 안 터지니 무제한 데이터 3개월짜리 추천드립니다. 낯선 땅에서 의존할 곳은 구글 맵뿐인데 인터넷 안 터지면 정말 황당합니다ㅠㅠ 무제한이지만, 첫 고객 할인에 친구 코드 할인까지 받으면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 가능합니다. eSIM activate는 인천공항에서 미리 해 가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LA 공항 내려서 시도했는데 와이파이 안 터져서 애먹었습니다... ··· [카드] 신한 Sol 트래블 카드 사용했습니다. 같이 간 후배님은 외화 카드를 사용했는데, 온라인 결제에서 막히는 경우가 잦았고 바로바로 환전이 불가능해서, 저는 트래블 카드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원할 때 바로 환전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그러나 트래블 카드도 가끔 막힐 때가 있으니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US Bank 체크카드 발급받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외국인 친구들과 정산할 때 미국 계좌가 없으면 골치 아파지므로 계좌 하나 만들어 두는 게 좋습니다. USD 내에 US Bank 분점이 하나 들어와 있으니 멀리까지 안 나가셔도 돼요. 현금은 꼭 넉넉하게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트래블 카드에서 현금 인출이 가능하긴 하지만, ATM 수수료가 장난 아니게 비쌉니다. 진짜 비쌉니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정산 타임을 위해 US Bank 계좌에도 어느 정도 돈은 들어가 있어야 하니 현금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 [보험] 한화손해 해외유학생보험 가입했습니다. 교내 보험이 있긴 한데 말도 안 되게 비쌉니다. 교내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이 있을까 궁금할 정도로 비쌉니다. 한국에서 유학생 보험 가입하셔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 [비자] 비자는 무조건 미리 준비하세요. 특히 인터뷰 날짜 예약하는 게 미루면 미룰수록 힘들어집니다. 출국 전까지 교환 파견 건에 있어서는 파워 J형 인간이 되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USD 측에서 ds-2019 서류 보내주자마자 바로 비자 신청 진행하는 게 안전합니다. 신청 방법은 인터넷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블로그들이 많으니 참고해서 따라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신청 사이트가 엄청 튕기니 인내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비자 인터뷰는 10초도 안 돼서 끝났습니다. 교환학생은 신분이 확실하게 보장된 상태이기 때문에 질문도 간단한 것들만 물어보는 듯합니다. “교환학생이니?” “무슨 학과야?” “졸업 언제 해?” 딱 세 개만 물어보고 통과시켜 줬습니다. 입국 심사 때는 아무것도 안 물어봤습니다. 비자가 발급되면, 출국할 때 모든 서류 다 인쇄해서 챙겨 가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ds-2019 서류는 2~3장 정도 뽑아가는 게 좋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USD에 도착하자마자 뭐를 한 장 제출해야 했던 것 같고, 입국 심사 때 해당 서류 꼭 필요합니다. 교환 학기 중 캐나다로 여행 갈 때 ds-2019를 안 챙겨 가는 실수를 많이들 하는데, 미국으로 다시 들어오실 때 입국 심사를 또 거쳐야 하므로 서류 꼭 챙겨 가세요. ··· [짐 싸기] 큰 캐리어 하나, 3단 이민가방 하나 가져갔습니다. 어차피 짐이 불기 때문에 큰 사이즈 캐리어 두 개 챙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옷은 적당히만 챙겨 가시는 게 좋습니다. 미국에서 쇼핑을 안 하려고 해도, 한국 옷 스타일과 현지 옷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보니 살 수밖에 없게 되더라구요. 저희도 옷 때문에 짐이 몇 배로 불었습니다. 웬만한 생활 용품은 미국에서 싸게 구매 가능합니다. 당장에 사용해야 할 베개, 이불, 110v 돼지코, 슬리퍼, 수건, 여행용 샴푸/린스/치약, 칫솔, 클렌징폼 정도만 챙겨도 됩니다. 베개랑 이불도 타겟에서 구매 가능한데, 저희는 샌디에고 도착 예정 시간이 저녁이었기 때문에 압축팩에 넣어서 싸 갔습니다. 다이소 압축팩 진짜 좋습니다. 부피 나가는 가을, 겨울 옷들은 압축해서 가져 가세요. 슬리퍼는 천으로 되는 실내화보다 그냥 욕실화가 편합니다. 때도 안 타고, 주기적으로 씻기도 편합니다. 샤워하고 나와서 바로 신어도 찝찝하지 않고요. 저는 가져온 천 슬리퍼 2주 만에 버려 버리고, 계속 욕실화 신고 살았습니다. __________ 귀국 일주일 전, 밖에 놀러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이제 이 풍경도 못 보겠지'라는 생각에 버스 안에서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마지막 날 샌디에고를 떠나면서도 울었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갤러리 정리를 하다가도 울었습니다. 요즘도 샌디에고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수도꼭지가 되어 버립니다... 그 정도로 제가 그곳에서 행복하게 지냈었다는 뜻이겠지요...ㅠㅠ USD에서 꼭 좋은 추억 남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추억만 남으실 겁니다.

[NA][USA] University of Florida 24-2 이예영

2025.02.05 Views 106

안녕하세요, 저는 24년도 가을학기에 UF로 파견갔던 이예영입니다. 교환생활을 아직 망설이면서 체험수기를 읽어 보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UF에 합격한 후에 준비 과정 중에 읽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교환 생활, 특히 UF에서의 교환 생활은 정말 후회 없을 만큼 행복하실 겁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너무나도 자연친화적인 거대한 캠퍼스에서 산책을 하는 것도,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던 것도 저는 다 너무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반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본격적인 체험수기 작성에 앞서, 아직 UF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꼭 지원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어느 학교에 지원할지 고민이 정말 많으실텐데, 본인이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그 중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차분히 정리해보세요. 저는 날씨, 국제경영론과 경영전략 인정 여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의 유무, 기숙사 등을 고려해서 UF에 지원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1) UF 측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 방식은 학기마다 조금씩 상이한 것 같습니다. 24-2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3월 쯤에 Application을 하면서 희망과목 조사를 받는데, 그게 반영되어서 수강신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과목을 바꾸고 싶다면 UF에 가서 수강정정 기간 전이라도 advisor분을 만나서 말씀드리면 아직 자리가 있다면 바꿔주십니다. 수강정정 기간에는 웹사이트에서 본인이 편리하게 정정하실 수도 있어요. 또 다른 팁은, 미국은 교수님들은 한국 교수님들에 비해 학생 사정을 많이 봐주는 편이라 정말 꼭 듣고 싶은 과목이 있는데 정원이 다 찼다면 정중하게 이메일 보내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2) 강의 고르는 팁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강의를 들을지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고려대와 달리 UF는 클루 같은 강의 평가 사이트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대신 “rate my professor” 또는 “reddit” 등의 웹사이트에서 많지는 않지만 몇몇 강의평을 확인할 수는 있습니다. 그치만 현실적으로는 다들 고대 체험수기를 참고하여 수강신청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강의계획서 또한 찾기가 어려울 때가 많은데, 저는 구글링을 하거나 학교 수강신청 웹페이지에서 찾았습니다. 또한, 교환 나가서 채우고 싶은 전필이 있다면 본인이 지원하는 학교에 그 강의가 있는지 꼭 확인해보시고 지원하세요. 저는 일부러 국제경영론과 경영전략을 수강할 수 있고 고대에서 인정해주는 학교로 골라서 지원했습니다. 만약 교환학생을 일찍부터 준비하시고 꼭 해외에서 수강하고 싶으신 과목이 있다면 고려대 경영 측에 매월 15일까지 신청할 수 있는 과목검토를 통해 그 과목이 인정 가능한지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3) 수강한 강의들 저는 경영 전공 총 5개, 17학점을 이수하였습니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9~12학점을 이수하는 것 같지만, 저는 들어야 할 학점이 많았고, 어차피 P/F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듣고 오려고 했습니다. 또한 제가 들은 강의들은 다 큰 팀플은 없었어서 할 만했습니다. 그리고 UF 경영대는 대부분의 수업이 온라인인데, 저는 캠퍼스에서 수업 듣고 싶어서 오프라인 수업 들으려고 최대한 노력해서 짠 시간표인데 본인이 어떤 걸 원하는지 한 번 생각해보시고 수강신청하세요. 오프라인 수업은 미국 대학 수업을 경험해보기 좋고, 오프라인 수업은 수업과 시험까지 전부 다 오프라인인 경우가 많아서 여행 스케쥴 짜기가 정말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여행 간 게 아니라 교환학생을 간 거기 때문에 오프라인 수업 한 두 개는 들어보는 걸 추천드려요. a) Ethics in Global Business – Bryan Ray (2학점) 반 학기짜리 수업이라서 첫 2달만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열정이 넘치시고 80% 토론, 발표식 수업이라 제가 들을 강의들 중에서는 가장 미국스러운 수업이지 않을까 싶어요. 선배님들도 많이 들으신 것 같고 평이 전반적으로 좋았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친구랑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빡셌습니다. 매주 퀴즈를 보는데 그걸 위해서 꽤나 많은 리딩을 해가야 합니다. 한 페이지 치팅시트가 허용되기는 하는데 어쨌든 읽어야 해요… 지피티로도 안됩니다. 중간고사는 없는데 대체 과제가 있고 기말 때도 대체 과제 급의 과제랑 전범위 기말고사를 봐요.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는 않은데 들이는 노력은 제가 들은 강의들 중에서 제일 컸어요. b) Principle of Advertising – Sarah Karls (3학점) 광고론 대체되는 수업입니다. 저는 수업 내용도 흥미로웠고 교수님도 정말 좋으셨어요. 학점도 잘 주시고 그냥 완벽한 수업입니다. 이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면 꼭 들으세요. 다른 미국 수업들과 달리 수업 중 발표 강요도 없어서 편해요. 시험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총 두 번이고 자잘한 과제들도 있는데 시험은 교수님 강의 내용에서 대부분 나와서 굳이 교과서까지 읽어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c) Principle of Entrepreneurship (4학점) 꿀강입니다. 비대면, 대면 선택할 수 있는 강의라 한 번밖에 안 갔어서 남는 건 별로 없었어요. 교수님께서 열정이 넘치셔서 본인도 열정이 넘친다면 얻어갈 수 있는 게 많은 강의인 것 같기는 해요. 학점만을 위해 듣는 게 아니라면 대면으로 수강하는 걸 추천드려요. 학점만을 위해 들으신다면 교재만 읽으셔도 충분히 좋은 점수 받으실 수 있습니다. d) International Business (3학점) 국제경영론 대체 강의입니다. 비대면, 대면 선택입니다. 내용이 꽤나 흥미롭고 교수님도 강의력이 좋으신데 시험 직전에 몰아서 강의를 듣다보니까 시험 볼 때는 조금 고생했어요. 그치만 치팅시트도 허용되고 성적도 후하게 주시는 것 같아서 무조건 추천드려요. 팀플이 있긴 한데 매주 시뮬레이션을 위한 회의를 하면 되고, 발표나 보고서 작성 등은 따로 없어서 부담은 크게 없어요. e) Strategic Management (3학점) 경영전략 대체 강의입니다. 비대면 강의입니다. 학습량도 많지 않고, 교재와 smart book 퀴즈만 공부하신다면 좋은 성적 얻으실 수 있을 거에요. 성적도 잘 주세요. 추천합니다. 국경이랑 비슷한 팀플 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기 초 application 시 기숙사 희망여부를 조사하고, 잊을 때 쯤에 Housing측에서 신청하라고 이메일 옵니다. 내라는 거 빠르게 내면 웬만하면 교환학생들은 기숙사 주는 것 같아요. 근데 가끔 떨어지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기숙사는 대부분 2인실 쓰실 거고, 저는 룸메이트랑 살아본 적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평생의 친구를 사귀었어요. 해외 기숙사에서 사실 살아볼 일이 잘 없을 거기 때문에 저는 기숙사 추천합니다. 근데 벌레가 많고 (특히 바선생…) 화장실도 공용이어서 좀 힘들기는 해요. 저는 살다 보니까 적응하기는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했나 싶기는 합니다. 이번 학기에 교환 간 학생들은 좀 더 좋은 시설로 배치되고, 교환학생들끼리 떨어졌다는데 (예전에는 교환학생들을 한 건물로 몰아넣었습니다) 학기마다 다른 것 같아요. 가격은 생활비까지 생각해보면 기숙사나 외부 숙소나 비슷한 거 같아요.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기숙사에 살았어서 외부 숙소에 대해서 잘은 모르는데 교환학생 다녀온 선배님들 통해서 본교 친구들과 연락을 해서 집 구하는 게 제일 편한 거 같아 보입니다. 외부 숙소는 개인 방과 화장실이 있고 주방이 크다는 장점이 있는 거 같아요. 학교에서 많이 멀지만 않다면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 외부 숙소도 좋은 거 같은데 밤 늦게 돌아다니는 게 기숙사보다 무서운 것 같기는 해요.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GBS KUBS BUDDY처럼 경영대 측에서 운영하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입니다. 재학생 친구들을 가장 많이 만난 동아리였고, 여행 등의 이벤트에도 제일 많이 참여했습니다. GBS 친구들이 정말 잘 챙겨주는데 그 친구들이 없었다면 아마 UF 생활이 훨씬 덜 다채로웠을 거 같아요. 재학생 친구랑 1대 1로 매칭도 시켜주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으니까 활발하게 참여하시는 거 추천합니다. - Navigator KUBA처럼 모든 전공생들이 참여하는 동아리입니다. 여기도 교환학생들이랑 재학생들끼리 학교랑 플로리다 여기저기 다니고 시험공부도 같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가이드랑 많이 못 친해져서 그렇게 많이 참여하지는 않았어요. - 교회 저는 한인교회나 교회는 다니지 않았는데 다닌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의존도 많이 되고 사람들이랑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거 같더라고요. 교회도 많고 다들 잘 되어있는 거 같았어요. - KUSA, KSA 등 한인 student association KUSA는 다양한 국적의 한국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이고, KSA는 확실하지는 않은데 한국인들밖에 없는 거 같아요. 추석 공연도 열고 추석 때 한국 명절 음식 나눠주기도 하는 따수운 동아리들입니다. 거기서 만난 한국인들도 많았어요. KLT라고 Korean Language Table이라는 한국어 교류 프로그램도 있는데 한 번도 참여 안했지만 여기서도 한국에 관심있는 다양한 사람들 만나는 거 같아요.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고려대학교 교우회는 제가 알기로 없는 것 같습니다. c) 물가 미국 물가는 정말 비쌉니다. 학교 식당에서 먹어도 15000원은 기본으로 나오고 여행 다니면서 맛있는 거 먹으면 한 끼 당 30000원은 기본이에요. 그래도 플로리다가 미국 내에서 물가가 비싼 편은 아니에요! 뉴욕에 연말에 3주 정도 있었는데 그에 비하면 플로리다는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외식비가 정말 비싼 건 어느 주나 마찬가지라 요리를 할 거면 냉장고, 식기구 등을 사시고 아니면 그냥 밀플랜을 구매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저는 체험수기에 밀플랜에 대한 혹평이 너무 많아서 그냥 밀플랜 안하고 제가 해먹었는데 제 입맛에는 밀플랜 학식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다만 학교가 워낙 커서 학식당이랑 본인 거주하는 데가 충분히 가까운지는 고려해보세요. 학식당은 교내에 3개 정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작년에 새로 리모델링 한 데가 정말 크고 맛있어요. 생활비가 얼마 나왔는지는 가계부를 정리 안해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과는 미국으로 가는 게 정부 차원에서 장학금이 나온다는데 문과는 소득분위 안보는 건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e) 각종 생활 팁 - SNAP 저녁부터 새벽 3시까지 캠퍼스 안과 주변을 돌아다니는 ride share 앱입니다. 앱을 다운받아야 사용할 수 있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거라 무료입니다. 근데 예상 도착시간보다 지연될 때가 정말 많아요. 그치만 캠퍼스 내부라도 밤 늦게 걸어다니는 건 정말 위험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하긴 해요. 저는 정말 애용했습니다. - 학교 체육관 미국 학교답게 학교 체육관이 정말 크고 운동기구가 많아요. 저는 주로 가장 큰 체육관인 South West에 갔는데 정말 상상 가능한 모든 운동기구가 있고 모든 종목의 운동을 할 수 있어요. 미국에서 요즘 대유행하는 피클볼을 칠 수 있는 코트도 근처에 있는데, 저는 피클볼은 제 기숙사였던 Simpson Hall 바로 옆 코트에서 많이 쳤어요. South West말고도 학생 체육관이 하나 더 있었는데 거기는 더 작다고 들었습니다. 체육관에서 원데이 레슨도 진행하는데 UF Rec Sports라는 앱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레슨 말고도 이 앱에서 Trip 가는 것도 예약할 수 있는데 완전 강추입니다. 스케쥴이 안 맞아서 11월 말에 다녀왔는데 진작 더 갈걸 많이 후회했습니다. 혼자 신청하는 분들도 많아서 친구들이랑 시간 안 맞아도 혼자라도 많이많이 다녀오세요! - 각종 동아리 저는 고대에서도 다양한 동아리 하는 것을 좋아해서 여기서도 많은 동아리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UF에서 제일 좋았던 추억인 태권도 동아리와 나름 유익했던 SPARKS 컨설팅 학술 동아리도 재밌었습니다. 특히 태권도 동아리에서 추석 공연을 했는데 매주 주말에 연습해야 해서 여행을 다니기가 조금 어려워진다는 점만 빼면 다 정말 좋았어요. 여기서도 정말 좋은 재학생 친구들 많이 만났습니다. SPARKS에서는 친구를 많이 사귀지는 못했지만 미국에서 일해본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를 깨닫고 왔습니다. 저는 직무 선택을 잘못해서 브랜딩을 해서 더 재미없던 것도 있는 거 같아요… 팔자에도 없는 웹사이트 만들다가 왔습니다. 또한, UF Surf 동아리가 꽤나 유명한데, 저는 서핑을 해본 적이 없어서 learning session 때만 참여했고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한 번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 공지 올라오는 거 유심히 봐보세요. - 장보기 게인스빌에 차 없이 갈 수 있는 마트가 별로 없는데 유일하게 경영대 바로 옆에 Publix라는 플로리다에만 있는 마트가 있어서 아마 여기 자주 가시게 될 거에요. 월마트나 타겟보다는 비싸지만 확실히 가까워서 좋아요. 차가 없다면 저녁에 장보고 근처에서 스냅 부르고 집 가는 게 최선인 거 같아요. 아니면 타겟이나 월마트에 월 5달러 정도씩만 내면 몇 시간 내로 신선식품까지 다 배송해주는데, 이것도 본인 예산에 따라 편리한 방법인 거 같아요. - 은행 및 계좌 개설 학교와 연계된 은행은 Wellsfargo입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여기서 계좌를 만드는데, 계좌 만드는 게 생각보다 저는 어려웠어요. 요구하는 서류들이 뭔지 사전에 정확히 알고 가세요. 캠퍼스 내에 있는 지점은 학기 초에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버스로 20분 정도 떨어진 지점에 다녀왔는데 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많이 걷기도 해야해서 다녀오기 생각보다 까다로워요. 저는 한 번 헛걸음했는데 그러시지 마시고 한 번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제일 베이직한 체크카드로 만들었어요. - meal plan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저는 밀플랜 신청은 안 했지만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비싸다고 느꼈고 일주일에 먹어야 하는 횟수도 많아서 신청 안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장봐서 매번 해먹는 거나 밀플랜이나 가격은 비슷할 거 같아요. 그리고 맛있고 한 학기만 먹는 거면 딱히 질리지도 않을 거에요. 메뉴도 매일매일 바뀌고 다양합니다. - 치안 저는 미국은 총기 때문에 어디나 치안이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저희 학교 주변에도 저 다니는 동안 총기 사건이 2-3번 났고, 한 번은 제 기숙사 바로 앞이었어요. 총기 사건보다도 학교가 총기 사건에 대체하는 자세가 충격적인데, 총에 맞은 사상자가 있어도 학생들에게 따로 공지를 안해요… 그만큼 미국은 총기에 무뎌진 나라고, 사건사고가 빈번한 나라입니다. 플로리다 주 자체도 치안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들었는데 캠퍼스 내에서 환할 때만 걸어다닌다면, 크게 재수없지만 않다면 별일 없을 거에요. 그치만 항상 조심하세요… - lyft, 아마존 student promotion 학생 인증을 하면 리프트는 저녁 9시부터 50프로 할인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아마존은 6개월 동안 배송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무조건 하시는 거 추천입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1) 꼭 챙기면 좋은 것들 - 의류: 옷 별로 안 챙겨 가도 된다는 분들도 많은데, 여행 갈 때 입을 예쁜 옷들은 챙겨야 하는 것 같아요. 편한 옷, 미국 특유의 핫한 옷은 거기서 사는 게 좋지만, 사진 찍을 때 입을 만한 옷들은 챙겨가세요! 그리고 양말, 속옷은 넉넉하게 챙겨가시는 거 추천 드립니다. 2학기에 가시는 분들도 패딩은 하나 챙기세요. 12월에 5도까지 내려가요. 그리고 두꺼운 잠옷 챙겨가세요. 밤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져요. - 가방: 저는 큰 캐리어 하나, 기내용 캐리어 하나, 배낭 하나, 보조 가방 하나 가져갔습니다. 미국 항공 수하물 가격이 생각보다 정말 비싸서 기내용 캐리어는 꼭 추천합니다. - 한식: 저는 코인육수, 블록국, 우엉차 챙겨갔는데, 다 너무 잘 썼어요! 햇반은 비싸긴 해도 가서 살 수 있고, 라면도 아시아 마트에 가면 다 있으니까 굳이 챙겨갈 필요 없습니다. - 스마트폰 공기계: 미국은 덜하긴 하지만, 소매치기나 고장을 대비해서 공기계도 챙기길 권장드려요. - 여행카드: 하나 트래블로그, 트래블웰렛 챙겨갔습니다. 요즘에 환전 수수료도 아예 없는 카드도 출시되었다는데 본인 가는 시기에 제일 좋은 걸로 발급받아서 가세요. 최소 두 개는 발급받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 레쉬가드, 도수 있는 수경: 미국에서는 다들 핫한 수영복만 입으시고 가릴 만한 수영복은 잘 안 파는 것 같습니다. 래쉬가드 하나 챙겨가시는 것 추천드려요. - 렌즈, 안경 여분: 미국에서는 렌즈가 처방전이 있어야만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미국 진료비가 어마어마해서 사실상 미국에서 렌즈 구매하기 어려울 겁니다. 안경도 가격대가 상당해서 렌즈 넉넉히, 그리고 여유가 있다면 안경 여분 하나 정도 가져가면 좋을 거 같아요. - 돼지코, 멀티탭 2) 통신사 처음 갈 때 Mint 통신사에서 3개월 무제한 1+1 프로모션을 친구랑 같이 가입했는데 정말 저렴했어요. 그 후에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 무료 한 달 체험이나 프로모션 등 구글링해서 한 달 마다 번호는 유지하면서 통신사 옮겨다녔습니다. 어느 통신사 쓰나 인터넷 속도는 비슷하게 느린 것 같았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보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과 학교가 제시하는 조건의 사기업 보험을 학생들이 직접 찾아서 가입 후 학교에 wavier를 내는 보헙입니다. 저희 때부터 원래 선배님들이 사용하셨다는 저렴한 사기업 보험을 학교에서 인정해주지 않아서 훨씬 더 비싼 PSI 걸로 들었습니다. 개중에는 그나마 저렴한 옵션이었어요. 2) 비자 저는 비자를 여름방학 때까지 안 받고 있다가 출국 전에 급하게 받았는데, 웬만하면 기말고사 전에 교환교에서 서류 오면 바로 받으러 가세요. 인터뷰 날짜가 밀리면 출국 전까지 비자가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제가 인터뷰 신청할 때는 많이 밀려있지는 않았어서 무사히 비자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는 누가 하냐에 따라 많이 다르긴 한데 학생 신분이라 웬만하면 빡빡하지 않게 진행되는 거 같아요. 비자 신청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참고하셔서 차근차근 하세요. 한 번 제출하면 수정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급하게 내면서 잘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거 때문에 오히려 늦어지고 해결하느라고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플로리다가 캘리포니아처럼 날씨가 좋을 줄 알고 고른 거였지만, 여름에는 정말 너무너무 더워요. 여름뿐만 아니라 11월 중순까지는 7월 이탈리아 날씨만큼이나 덥습니다… 그치만 드넓은 캠퍼스 안에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악어가 마스코트인 만큼 학교에서 악어를 비롯한 여러 동물 친구들을 마주칠 수 있을 정도로 친환경적이에요. 시골이라 쇼핑이나 장보기는 차가 없으면 정말 힘들지만, 캠퍼스 타운인 만큼 학생 친화적인 환경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플로리다라 그런지 UF 학생들도 다 너무 친절하고 스윗해요! 저는 정말 만족했고 다른 학교들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최고의 학교이지 않나 싶습니다. 1학기에는 덜 더울 거라고 듣기는 했는데, 정확한 건 1학기에 다녀오신 분들의 체험수기를 참고해보세요! 본교생들 말로는 UF는 2학기가 더 놀 게 많고 이벤트도 많아서 재밌다고 하기는 합니다. 7. 여행지 추천 Grace Period 마지막 날 밤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을 만큼 저는 여행을 꽤나 많이, 길게 다닌 편입니다. 미국에서 가볼 만한 여행지들 추천해드리며 교환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다른 분들 주제랑 최대한 안 겹치게 써보려고 노력했는데, 여러 교환수기로도 충족되지 않은 궁금증이 있다면 파견 가신, 또는 갔다오신 선배님들께 연락드려보세요! 저도 행정실 통해서 선배 분 연락처 받아서 파견 가계신 분들이랑 연락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고, 파견 후에는 제 다음 기수 분들과 톡방을 만들어서 도와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대부분 많은 도움 받고 가신 분들일 거라, 연락 드리면 흔쾌히 도와드릴 거에요! 1) New York 크리스마스, 연말 연초에 뉴욕만의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경제적 여유만 되신다면 2학기 종강 후 또는 1학기 개강 전에 가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저는 개강 전 여름에도 가보고 겨울에도 가봤는데, 날씨는 여름이 압승이지만, 분위기와 감성은 무조건 연말입니다. 그치만 비싼 뉴욕 물가, 연말 연초에는 더 더 비싸요… 2) 플로리다 내 a. Orlando 플로리다 내 큰 공항이 있는 도시라 비행기 탈 때 많이 가게 되실 겁니다. 저는 EDC라는 큰 EDM 페스티벌 가는 김에 여기저기 관광도 했습니다. 유니버셜과 디즈니랜드도 올랜도에 있는데, 유니버셜은 할로윈 호러나잇 때 가시는 거 추천 드려요. 입장권이 정말 비싸긴 한데, 테마 하나 당 하루는 꼭 잡아서 다녀오시면 좋을 거 같아요. b. Miami 플로리다에 갔다면 무조건 가야 하는 대표 도시입니다. 바다가 제주 바다를 연상하게끔 하는데 정말 예뻐요. 모래사장에 누워있다가 수영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면 진짜 행복합니다. 강렬하게 어떤 하나가 정말 좋은 여행지였다기보다는, 게인스빌에서 누리지 못한 쇼핑, 맛집 등 도시 생활을 할 수 있는 게 좋았어요. c. Key West 제 인생 여행지입니다… 마이애미에서 키웨스트로 가는 드라이브길이 정말 유명한데 저는 차가 없어서 버스로 이동해서 그렇게까지 드라이브를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그치만 키웨스트의 아기자기한 마을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굴 좋아하신다면 여기서 굴도 꼭 드세요! 날씨 좋으면 스노쿨링도 강추입니다. d. Saint Augustine 미국에서 제일 오래된 도시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총 두 번 갔는데 두 번 다 날씨가 안 좋아서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Christmas Light를 엄청 화려하게 꾸며놓는 걸로 유명합니다. e. 각종 Springs 저는 총 세 번 스프링스를 갔는데, 한 번은 GBS에서, 한 번은 친구들과 Rainbow Springs, 그리고 한 번은 친구와 올랜도에 있는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 Springs에 갔어요!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자연이라 물을 좋아하시면 저는 많이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차가 없다면 앞서 언급한 Rec Sports에서 Springs Trip 많이 있으니까 꼭 가보세요. f. Cedar Keys 위에서 언급한 Rec Sports에서 간 여행입니다. Sea Kayaking하러 갔는데 카약이 처음이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광활한 바다 위에서 홀로 떠다니는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운 좋게 돌고래도 봤어요! 정말 손에 꼽는 힐링 여행이었습니다. 이 외에 Tampa도 해변이 정말 아름다운 도시라고 들었는데 기회가 안돼서 못 갔습니다. 3) Bahamas 추수감사절 연휴 때 바하마 3박 4일 크루즈 여행을 했습니다. 저는 바하마 자체는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는데, 크루즈가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음식도 맛있었고 유흥거리도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크루즈 여행 한 번도 안 해보셨다면 꽤나 저렴하게 여행하실 수 있으니까 추천드려요. 4) Chicago 뉴욕과 시카고가 많이 비교되는 도시인데, 저는 시카고가 좀 더 좋았습니다. 뉴욕 만큼이나 잘 발달된 도시인데 뉴욕만큼 번잡하지는 않아요. 그치만 겨울에 가면 영하 15도가 기본이라 추워지기 전에 가는 걸 추천합니다. 건축에 관심이 많다면 정말 좋아할 겁니다. 5) LA 저는 LA에 산불이 가장 심할 시기에 방문했어서 시내에 있던 숙소 취소하고 근교 여행 다녔는데 꽤나 만족스러웠어요. Palm Springs, Big Bear Lake, 산타 바바라, 솔뱅 다녀왔는데, 저는 바다를 좋아해서 산타바바라가 제일 좋았어요. 6) Las Vagas 캐넌 투어 가기 전에 하루 잠깐 들렸는데 더 오래 일정 잡지 않은 걸 후회했습니다. 정말 유흥 그 자체의 도시라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습니다. 숙소도 미국 내에서는 가격 대비 고급진 방에서 묵을 수 있어요. 7) Montreal, Quebec 캐나다 내에서도 몬트리올과 퀘백은 플로리다와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아요! 미국과는 또 다른 느낌의 여행을 하실 수 있어서 추천 드립니다. 특히 단풍이 예쁘게 핀 10월 초중순에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urope][France] ESCP Europe 24-2 이경은

2025.02.04 Views 96

안녕하세요, 2024학년도 2학기에 프랑스 파리의 ESCP Europe로 파견되었던 자유전공학부 경영학과 21학번 이경은입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습니다. 1. 수강 신청 및 수업 5월 중순에 관련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해당 메일에 첨부된 파일로 파견 학기 개설 예정인 과목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수강 신청 일정 및 수강 신청 페이지 링크도 메일 본문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선착순이 아닌, 수강을 희망하는 과목들의 우선순위를 정하면 이를 바탕으로 학교 측에서 각 강의에 배정해 주는 시스템이라 마감 기한 이전에만 잘 제출하시면 됩니다. 이전 학기 수기에서는 개강 이후에도 정정할 수 있었다고 작성되어 있습니다만, 제가 파견된 당시에는 따로 정정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점 유의하세요! 또, 프랑스어 강좌는 수강 신청 페이지에서 조회되지 않습니다. 추후 학교 내 Language Center로부터 수강 신청 관련 메일이 별도로 오기 때문에 그때까지 편하게 기다리시면 됩니다. 아래는 제가 수강한 과목 리스트 및 각 과목 관련 설명입니다. Europe does matter | 교환학생들이 대다수 수강하는 수업입니다. 유럽의 역사, 정치, 경제 등에 대해 매주 다른 교수님들이 강의하십니다. 팀플 과제 1개 및 기말시험 한 번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과제 수준은 평이했고, 평가는 꽤 깐깐했으나 과제 평가 세션 중 F 받는 학생이 없도록 성적 조정하겠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성적 자체는 무난하게 주시는 것 같습니다. 기말시험 문제가 살짝 지엽적이기는 하나 강의 자료 2회독 정도 하시면 충분히 대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교수님들의 수업 운영 방식에 만족하지 못해 수강을 후회한 적이 있습니다만, 다른 교환학생들과 친해지고 싶다면 이 점을 감안해서라도 수강할 만합니다. Customer Value Management |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블랙보드 내 링크를 통해 강의 영상을 시청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성적은 개인 과제 1개 및 팀플 과제 1개로 결정되었으며, 케이스를 읽고 강의에서 배운 이론을 기반으로 케이스 관련 질문에 답하는 내용의 리포트를 제출하면 되었습니다. 크게 부담이 없어 좋았지만, 성취감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International Marketing Decisions | 교수님 두 분이 격주로 돌아가며 강의하십니다. 영국 출신의 교수님께서는 현장에서, 프랑스 출신의 교수님께서는 온라인으로 진행하셨는데, 현장 강의의 경우 수업 내용도 알차고 강의 전달력도 우수해 성취감이 높았으나 온라인 수업의 경우 그렇지 않아 매우 아쉬웠습니다. 팀플 과제 1개와 기말시험으로 성적이 결정되는데, 팀플 과제의 경우 중간 평가 및 최종 평가로 점수를 받게 됩니다. 특정 회사의 해외 진출 국가 선정 및 전략 수립이 골자였는데, 생각보다 부담이 꽤 있었습니다. 성적 자체는 무난하게 주시는 것 같습니다. International Business and Human Rights | 미리 공유해주신 자료를 수업 전에 읽어 가고, 이를 기반으로 수업 시간에 자료 관련 케이스 내용을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교수님께서 카리스마가 있으신 편이라 한 번이라도 자료는 미리 훑어보고 가시기를 권하고, 간혹 무작위로 지목해서 질문하시는 경우도 있으니 더더욱 예습을 권장해 드립니다. 사실 전달력이 좋지는 않았으나 수업 주제에 평소 관심이 있었던 터라 개인적으로는 만족했습니다. 별도로 시험은 보지 않고, 팀플 과제로 성적을 받게 되는데 의외로 후하게 점수를 주셔서 좋았습니다. 이전 수기대로 교수님이 시간 엄수를 강조하시는 편이라 수강하게 되신다면 반드시 지각하지 않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Discover and leverage your personality Type with the MBTI to improve interpersonal relationships in the workplace | 자잘한 영상 시청과 퀴즈가 많으나 꿀강이었습니다. 퀴즈 성적은 중요하지 않으니 일단 영상 시청 및 퀴즈를 빠르게 끝내두시고, 그렇게 해서 이후 진행되는 팀 배정도 빠르게 받아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 과제 하나와 팀플 과제 하나가 있는데 둘 다 쉽습니다. Investigate the Silver Target | 현장 강의로 진행되었는데, 교수님께서 지각에 엄격하신 편이라 — 수업 시작 시각 이후로는 교실에 들어오지 말라고 문에 써 붙여 두십니다 — 시간 엄수하시길 바랍니다. 수업 내용은 평이하고 크게 새로운 것이 없어 성취감이 낮았습니다. 팀플 과제 1개와 기말시험이 있는데, 시험은 오픈북이라 부담이 없었고 과제 피드백을 깐깐하게 주셔서 예상보다 더 힘을 주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성적은 무난하게 잘 주셨습니다. French | 교양 프랑스어 초급을 수강한 적이 있으나 많은 부분을 까먹어서 가장 기초 수준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초반에 교수님께서 이 수업의 크레딧을 받을 건지 결정할 시간을 주십니다. 크레딧을 받겠다 신청하면 시험을 치르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시험 없이 진행됩니다. 저는 크레딧을 신청하지 않았고, 같은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도 마찬가지라 아예 시험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출석 체크를 하시긴 하지만 아예 성적을 내지 않기에 출석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돌아가면서 예문을 만들고 직접 발음해보는 형식으로 진행되기에 꾸준히 들으시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Fashion and technology | 평소 패션에 관심이 있어 수강하게 되었고, 게스트 렉쳐가 몇 차례 있어 패션 산업에 종사 중인 현직자들로부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교수님께서 참여를 엄청나게 권장하시고 또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들을 아주 좋아하시니 수업 중간마다 발표하는 것 좋아하시는 편이라면 수강 추천해 드립니다. 역시 팀플 과제 1개와 기말시험으로 성적이 결정되었는데 시험은 평이했고 — 애초에 교수님이 시험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하실 정도입니다. — 팀플 과제도 관련 자료를 수집할 툴을 미리 정해주시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습니다. 수업 주제에 관심 있으시다면 수강 추천해 드립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 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 교환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는 없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 거주했습니다. 5월 중순에 공식 사이트에 업로드된 모집 공고를 확인하고 안내에 따라 지원 절차를 밟았습니다. 지원서 작성 시 기숙사 거주 경험 등을 강조하는 것을 추천하고, 파리국제대학촌 홈페이지에 파일을 첨부하는 방식으로 지원 절차가 진행되다 보니 업로드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어 제출 이후에도 이중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 일부 서류가 다운로드 및 확인이 불가해 다시 파일을 올렸고, 그 이후부터는 정상적으로 조회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카페 프잘사에 가입해 두시면 관련 정보를 얻기가 수월할 듯합니다! 제가 들어갈 당시에는 9월 16일부터 입사할 수 있었고, 조기 입사는 불가능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교환 학기 종료와 함께 기숙사 거주 자격이 없어져 거주 연장을 위해서는 비행기 티켓 등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안내받았고, 최장 1월 7일까지 거주할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보다 퇴사 시기가 일러서 조금 당황했는데, 종강 후 여행 계획 세우실 때 참고하셔야 할 거 같아요. 아무래도 한국인이 다수다 보니 친구를 사귀기도 좋았고, 숙소 관련 행정 처리를 모두 한국어로 진행할 수 있어 편했습니다. 보증금 환급 등 처리가 느린 부분이 몇 있기는 합니다만 가격과 시설, 주위 환경을 생각해 보면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14구 남단 끄트머리에 위치하나, RER B선이 바로 앞에 있고 또 파리가 그리 크지 않은 도시라 이리저리 이동하기도 편했습니다. 또, 기숙사가 파리국제대학촌 내에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고 느꼈어요! 파리국제대학촌 내에 여러 스포츠 시설이 있으니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본관에 있는 수영장에 다닐 생각으로 수영복, 수모 다 챙겨 갔는데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 존재합니다. 학기 초에 버디 프로그램 참여 의사를 묻는 메일을 받았고, 참여 신청 시 버디 학생 한 명과 매칭해줍니다. 매칭 이후에는 학생회에서 주관하는 파티 행사도 있습니다. 저는 여행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있습니다. 교우회 선배님들 지원으로 고연전이 있을 무렵에 파리 교환학생끼리 만나는 자리도 한번 가졌습니다! c. 물가 : 외식 물가는 확실히 비쌉니다. 제가 가장 자주 사 먹은 게 쌀국수였는데, 11.9유로로 파리 내에서는 매우 저렴한 축에 속하나 한화로 계산해 보면 그리 싸지 않습니다. 유로가 비싸진 영향도 큰 것 같아요. 대신 장 볼 때는 한국과 비슷한 가격이었던 것 같고, 빵, 치즈와 와인은 품질을 고려했을 때 한국보다 확실히 저렴하니 이 품목들을 적극적으로 소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잘 모르겠습니다. 4. 출국 전 준비 사항 비자, 숙소, 보험 문제만 확실히 해두시면 딱히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비자 복사본, 보험 가입 증명서 등 각종 증빙 서류 여유 있게 출력해서 따로 파일에 담아오시면 유용할 것 같아요. 지하철 역사마다 포토마통이 있긴 하지만, 증명사진 미리 찍어둔 게 있으시다면 넉넉하게 챙겨 오시는 거 추천합니다. 기숙사 카드에도 필요하고, 나비고 데쿠베르트 카드 발급 시에도 필요해요. 네이버 해외 로그인 차단 해제 미리 해두시고, 모바일 OTP, 금융 인증서, 공동 인증서 등 각종 인증 수단 잘 준비해 오세요. KT의 경우 장기 정지 시 인증번호 수신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셔서 한국 유심 챙겨오시기를 추천합니다. 파리에 한인 마트, 중국 마트 꽤 있으니 한식 재료 무겁게 싸 오실 필요 없어요. 파리 가시면 쇼핑도 꽤 하게 되실 거라 옷도 많이 챙겨오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바지는 길이 때문에 맞는 제품 찾기가 어려우니 여럿 가져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쪼록 가볍게 싸서 출국하시는 걸 적극 권장합니다. 처음 도착해서 정신없는 마당에 무거운 캐리어 끌고 택시 잡고 숙소 가려면 정말 힘들어요… ㅠ.,ㅠ 저는 4개월가량 체류하면서 독일 베를린, 이탈리아 피렌체, 밀라노, 핀란드 헬싱키, 로바니에미, 덴마크 코펜하겐, 모로코 마라케시, 메르주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영국 런던 등지로 여행을 다녔는데 모로코 제외하면 유로 현금을 사용할 일은 크게 없었어요. — 참고로 모로코에서는 유로 ‘동전’ 사용 어렵습니다! — 괜히 현금 많이 들고 다니다가 소매치기당할 위험이 있으니 환전 많이 하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대신 트래블 로그, 트래블 월렛 실물 카드 모두 발급해서 가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트래블 로그가 앱 로딩이 다소 느려서 빨리 충전해야 할 때는 트래블 월렛을 유용하게 썼고, 트래블 월렛이 한 번씩 안 먹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때는 트래블 로그로 결제를 자주 했습니다. 트래블 월렛이 자판기 단말기 같은 데서 잘 안되더라고요. 또 갑자기 환율이 올라 급히 환전을 해둬야 할 때가 있었는데, 당시 접속자 수가 많아선지 앱이 작동하지 않아 트래블 로그로 환전해야 했습니다. 꼭 둘 다 챙겨 가세요! 가서 레볼루트 등 현지 계좌를 개설할 수도 있지만, 저는 기숙사 월세 납부할 때, 정산할 때를 제외하곤 레볼루트 계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이 두 카드가 정말 유용했습니다. 휴대폰 손목 스트랩이랑 벨트백, 힙색도 진짜 요긴하니 꼭 챙기세요. 저는 덕분에 한 번도 소매치기 안 당하고 무사히 잘 다녀왔어요! 5. 보험 및 비자 건강 보험은 인슈플러스, 민사 보험은 ADH 가입했습니다. 네이버 검색해 보시면 후기 여럿 나오는데, 그거 참고하셔서 다들 많이 하는 플랜으로 선택하시면 무난할 것 같아요. 비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비자 발급 절차가 크게 두 단계고 대사관 예약을 미리 해두셔야 — 특히 두 번째 방문 예약 — 합니다. 프랑스 교환학생 비자 발급 후기는 마찬가지로 네이버 찾아보시면 상당히 많이 나오니 꼭 참고하셔서 진행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기로 마음먹고, 파견교를 물색할 때 고려했던 것은 두 가지,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에서 생활할 수 있는가?’, ‘교환교의 수준이 높은가?’였습니다. 해당 기준에 따라 파리와 밀라노 사이에서 고민하다 최종적으로는 파리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경영대 교환 프로그램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학교 중 ESSEC, ESCP Europe 정도가 프랑스 내에서 손꼽히는 그랑제콜이라 알고 있습니다만, ESSEC의 경우 파리가 아닌 Cergy에 자리 잡고 있어 제 니즈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ESCP Europe에 지원하였고, 합격해 그곳에서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원하던 대로 파리 내에서 생활할 수 있어 만족했으나, 학점 변환 비율이 낮아 아쉬웠습니다. 해당 학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부분 꼭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또 현재는 17구에 있는데, 때문에 14구 남단에 위치한 한국관에서 학교까지 편도 약 50분 정도 소요되어 통학하기에 아주 편하진 않았습니다. 만약 ESCP Europe 및 한국관 지원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둘 사이가 가깝지는 않다는 점 참고하세요. 통학 거리가 파리 내에서 이동하는 것치고 꽤 길긴 했지만, 그 덕분에 하굣길에 이리저리 구경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어요. 물론 아침 등굣길은 힘듭니다! 교환 학기 동안은 MiM, 즉 석사 코스 프로그램으로 수학하게 되고, 그 덕택에 현직 경험이 다수 있는 학생들과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실 인턴 병행하면서 수업 듣는 케이스가 많기 때문인지 대체로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분위기, 학구적인 분위기는 아니라 느꼈고, 그래서 솔직히 학업 측면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거나 자극을 받은 건 아닙니다. 그래도 프랑스 내에서는 꽤 인정받는 학교에서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주마다 강의실이 바뀌는 경우가 잦으니 등굣길에 My School 사이트에 접속, 당일 강의실을 미리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My School 접속 > My Student Space 배너 클릭 > Dashboard 내 카테고리 중 Calendar 선택) 가장 큰 메리트는 파리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심할 때 지하철 타고 모네 작품 보러 오랑주리 가고, 고흐 작품 보러 오르세 가고, 샤갈 작품 보러 퐁피두 센터를 갈 수 있는 도시에요.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도 RER만 타면 갈 수 있고, 저녁 먹고 모나리자 보러 버스 타고 루브르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버스 창문으로 빛나는 에펠탑을 감상할 수도 있고요. 이런 시간이 일상의 범주에 속해 있다는 게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파리에서 지내며 여행과 거주는 정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걸 체감했어요. EU 내 체류 중인 국제 학생들은 미술관, 박물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이 많아서 부지런히 움직이기만 하시면 문화적으로 정말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곳곳에 영화관도 많은데, 특히 고전 영화 상영하는 곳이 꽤 많고 티켓도 한국 대비 매우 저렴해서 영화 관람하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피아노, 발레 공연도 자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샹젤리제 극장에서 피아노 공연 보는 게 버킷 리스트였는데 어쩌다 보니 달성을 못 했네요. 관심 있으신 분은 꼭 경험해 보세요! 또 교통이 편하다 보니 다른 국가로 이동하기 좋습니다. — 여담으로, 한국관 거주하시는 이상 보베 공항은 이용하지 않으시는 게 좋아요. 공항과 기숙사를 오가는 게 정말 힘듭니다. — ESCP Europe의 경우 온라인으로 진행되거나, 반 학기 동안 진행되는 수업들이 여럿 있어 이를 잘 활용하시면 여행 길게 다니기 수월합니다. 제가 프랑스어를 못해서 생활하기에 아주 편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저곳 누비는 재미가 쏠쏠해서 파리에서 정말 많은 추억 만들었어요. 도시가 작아서 돌아다니기 참 좋거든요. 베를린에서 들었던 베를린 필하모닉과 조성진의 연주, 피렌체 두오모 앞에서 먹었던 젤라또, 오래도록 저장해두었던 식당에서의 극적인 식사, 마라케시의 이국적 풍경, 사하라 사막에 한참 누워 들었던 노래, 바르셀로나에서 먹은 하몽과 베르무트의 맛, 로바니에미에서 본 오로라. 모두 잊지 못할 것들이지만, 쌀국숫집 갔다 단골 빵집 들러 빵 사고, 조금 걸어서 자주 가는 까브에서 저녁에 마실 와인 한 병 사 오던 일상이 훗날에는 가장 그리울 것 같습니다. Songheng, Mamiche, Poilane, Delicastessen Cave, Folderol 꼭 가보세요. 앞으로 파리에서 학기를 보내실 분들께서도 저처럼 파리에서 소중한 기억 만드시기를 소망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urope][Netherland] Erasmus University 24-2 정희섭

2025.02.04 Views 70

안녕하세요. 2024학년도 가을학기에 네덜란드의 Erasmus University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정희섭이라고 합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다른 분들의 체험 수기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만큼 저의 체험수기도 지금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가을 학기 파견 기준 5월에 메일을 통해 수강신청에 대한 안내와 수강 가능한 강의 목록을 받게 됩니다. 교환학생은 1, 2, 3학년 수업을 모두 들을 수 있고 경영학과 과목 뿐만 아니라 다른 학과의 강의도 수강할 수 있습니다. 한 학기를 몇개의 block으로 나누어 block 별로 강의가 개설되는데, 한 block에 강의를 몰아 들으셔도 되고 나누어 들으셔도 됩니다. 수강신청은 osiris 라는 사이트에서 하게 되는데 고려대 수강신청만큼 광클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이 osiris 사이트는 시험장을 확인하거나 성적을 확인할 때도 사용됩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들을 소개해 드리자면 - Monetary Policy, Banks & Financial Market (15ects): 3학년이 수강하는 minor 강의로 재무와 화폐, 경제와 관련된 강의입니다. 현금흐름의 할인, 화폐의 특징과 금융시장의 기능, 금융 정책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보고서와 발표를 모두 준비해야 하는 팀플 세번, 보고서만 쓰면 되는 팀플이 따로 세번 있지만 모두 분량이 많지는 않습니다. 팀원은 4명이고 학생들이 직접 팀을 짤 수 있습니다. 대형 강의로 출석 체크는 하지 않고 팀플 발표를 하는 날에는 교수님은 참석하시지 않은 채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발표를 진행합니다. 팀플 6개와 간단한 개인 과제 하나, 기말 시험 한번으로 성적이 결정되었습니다. - Innovation Management (4ects): 혁신 경영과 관련된 강의입니다.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오프라인으로 이와 관련하여 추가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출석 체크는 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강의마다 퀴즈가 있지만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았고 중간과 기말 시험만으로 성적이 결정되었습니다. 중간 시험은 각자 집에서 온라인으로 치는 방식이었고 기말 시험은 시험장에서 치긴 했지만 오픈북이었습니다. - Finance for Positive Change (5ects):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npv를 계산하고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을 배우는 강의입니다. 매주 화요일 오전에는 강의를 하고 오후에는 이와 관련된 활동 및 팀플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오전에는 출석 체크를 하지 않았고 오후에만 종이에 이름을 쓰는 식으로 체크했습니다. 팀플은 주어진 기업 네개 중 하나를 선정하여 매주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 보고서를 쓰고 발표를 준비해야 하는데 비교적 간단할 때도 있고 분량이 많을 때도 있습니다. 발표는 오후 타임에 기업별로 한두 팀을 무작위로 뽑아서 하는데 팀원 모두가 발표에 참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기숙사 신청에 관해서도 5월에 메일을 받게 됩니다. 기숙사 신청은 ssh라는 사이트에서 하게 되는데 기숙사 신청 기간이 되기 전에 미리 사이트에 register 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Register 자체를 선착순으로 받기도 하고 숭인도 필요하기 때문에 촤대한 빨리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Register 할때 student number를 입력하면 빠르게 승인된다고 합니다.) 네덜란드는 현재 학생들의 주거난이 심각하고 교환학생의 20~25% 정도만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기숙사를 신청할 때 광클 능력이 필요합니다. 여러 기숙사 건물이 있지만 제가 생활한 Hatta와 자주 놀러간 F-building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Hatta는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숙사입니다. 가장 신식 건물이라 쾌적하고 보안이 철저하며 세탁기도 넉넉해 생활에 불편한 점이 거의 없었습니다. Hatta에는 2인실과 3인실이 있는데 2인실은 층마다 2개 밖애 없어 경쟁이 치열한 편입니다. 2인실과 3인실 모두 개인 방을 사용하고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2인실은 개인 방 안에 주방이 있어 주방과 냉장고를 혼자 쓸 수 있지만 3인실은 주방과 냉장고까지 공유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2인실이 3인실보다 비싼 것도 아니라서 광클에 자신있는 분들은 2인실 신청에 도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2인실을 사용했는데 굉장히 만족하였고 대부분 밥을 해먹었기 때문이 주방을 혼자 쓰는 것이 생각보다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밖에서 방 안이 다 보이기 때문에 적어도 5층 이상을 신청하는 걸 추천드리고 침구 세트도 꼭 같이 신청하길 바랍니다. 깨알 팁을 드리자면 호실 번호 끝에 알파벳이 A~E 또는 K~P인 방을 신청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방들이 학교 뒤쪽을 향하고 있어서 훨씬 조용하고 작은 호수가 있는데 비가 갠 뒤면 가끔 무지개가 보입니다. F-building은 낙후된 건물이기도 하고 평이 안 좋기도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낭만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hatta보다 방이 넓고 모든 방에 개인 주방이 있습니다. 주방이 hatta보다 작긴 하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세탁기가 부족하고 샤워실과 화장실을 갈때 복도를 걸어 나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고 가끔 쥐가 나오기도 하지만 넓은 방에 친구들을 많이 초대해 다같이 놀고 싶다면 F-building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F-building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많이 쌓았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가숙사 신청에 실패했더라도 student accommodation 부서에서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을 위한 ESN이라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무료로 유심을 나눠주고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행사를 열거나 매주 화요일마다 파티를 개최해 국제학생들이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잘 모르겠지만 네덜란드 한인회가 있습니다. c) 물가 네덜란드의 외식 물가는 한국보다 비싸지만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싸게 느껴졌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직접 밥을 해먹었고 한국에서 온 학생들끼리 모여서 다같이 요리를 하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지하철 요금이 한국의 2배가 넘을 정도로 교통비가 특히 비쌉니다. 여행을 갈때 암스테르담이나 아인트호벤 공항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이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NS flex를 구독하면 월 5유로 정도(반값 프로모션 할 때도 있음)로 피크타임이 아닌 시간대에 기차를 타면 4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만 암스테르담을 왔다갔다해도 이득이니 꼭 구독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Ns flex를 구독하면서 네덜란드의 교통카드인 personal ov-chipkaart를 무료로 발급 받을 수도 있습니다. Personal ov-chipkaart는 기명 교통카드로 익명 교통카드와는 다르게 충전 없이 사용하고 월말에 연결된 계좌에서 요금이 빠져나가는 후불제 카드입니다. 계좌 연결이 필요한 만큼 personal ov-chipkaart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현지 계좌가 필요합니다. 네덜란드, 특히 로테르담은 자전거 도로도 잘 닦여있고 신호체계도 잘 구축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에 굉장히 좋은 곳입니다. 트램을 타고 가는 것과 시간도 비슷하게 걸리거나 오히려 적게 걸리고 교통비도 절약할 수 있어 장을 보러 갈때나 기차역에 갈 때 자전거를 자주 타고 다녔습니다. Swapfiets나 student mobility를 구독하여 개인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공유 자전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힘든 날이 많기 때문에 구독 기간을 정할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잘 모르겠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몇가지 준비물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 상비약: 네덜란드에서는 약을 구매하는 절차가 복잡해요. 타이레놀, 소화제, 감기약, 기타 개인 처방약 등 넉넉하게 챙겨오세요. - 비타민: 11월 이후에는 날씨가 너무 안 좋아져서 햇볕을 보기가 아주아주 어렵습니다. 종합 비타민 챙겨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 고추장, 간장 등 양념: 아시안마트에 다 팔아서 챙길 필요 없어요. - 코인육수: 해물 베이스와 사골 베이스 모두 챙기는 걸 추천해요. - 밥솥: 아시안마트에 팔긴 하지만 한국 밥솥에 비하면 아쉽긴 해요... 공간 여유가 있다면 챙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전기매트: 저는 전기매트 없이 라디에이터 틀고 생활했어요. 하지만 가끔 라디에이터가 작동하지 않는 방이 있기도 하고 건조한 게 싫다면 필요할 것 같아요. - 필터 샤워기: 무조건 챙기세요. 네덜란드가 생각보다 건조한데 석회수로 샤워하면 피부가 더 건조해져요. 여행용 필터 샤워기도 챙겨오면 좋아요. - 수건: 한국 수건이 네덜란드 수건보다 훨씬 도톰하다는 후기를 봐서 필요한 만큼 챙겨 갔어요. 네덜란드 수건을 사용해 보진 않아서 얼마나 차이 나는지는 모르겠어요. 5) 보험 및 비자 -보험: 대부분의 학생들이 후기에서 소개한 Aon 학생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비자: 네덜란드에 체류하기 위해서는 비자 대신 거주허가, 즉 residence permit이 필요합니다. 거주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도 파견교에서 메일로 자세히 설명해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절차를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먼저 재정 상태 증명과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여 온라인으로 제출하셔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osiris 사이트를 통해 제출하시면 되고 만약 제출한 서류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여 다시 제출해야 하니 메일과 osiris 사이트를 수시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서류 제출이 완료되면 ind 센터에 방문할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셔야 합니다. Ind 센터는 네덜란드에 도착한 후에 방문해서 사진을 찍고 지문(biometric information)을 등록해야 합니다. 이후 메일을 통해 실물 거주허가증 카드를 수령할 곳과 날짜를 알려줍니다. 실물 거주허가증 카드는 민증처럼 사용됩니다. 거주허가와는 별개로 bsn number라는 것도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Bsn number는 현지 은행 계좌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Bsn number를 발급받는 과정은 거주허가를 받는 절차보다 간단합니다. 학기초에 hatta 기숙사 건물에서 one-stop shop이 열리는데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가면 끝입니다. 이후 bsn number는 우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one-stop shop을 방문하기 전에도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야 하는데 만약 놓치면 시청까지 직접 가서 bsn number를 신청해야 하니 예약이 시작되는 시기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현지 계좌에 대해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bunq와 revolut 계좌는 bsn number가 없어도 개설할 수 있어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은행입니다. 하지만 90일이 지난 후에는 결국 bsn number를 입력해야 합니다. Bunq는 계좌 첫달 무료 이용 이후에 계좌 유지비를 내야 합니다. 반면 revolut은 계속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계좌를 개설할 때 실물 거주허가증 카드가 필요합니다. 저는 bunq 계좌를 사용하다가 실물 거주허가증 카드를 받은 후 revolut으로 갈아탔습니다. 계좌 개설과 해지 절차가 간단해 번거롭지는 않았습니다. 6) 파견교 소개 Erasmus 대학교는 상경계열 및 HB 분야에 있어 유명한 학교입니다. 전체 학생들 중 50% 정도가 국제학생인만큼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캠퍼스는 고대 이공캠과 비슷하거나 좀더 작은 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학생들을 위한 헬스장, 체육관, 도서관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Erasmus sports pass를 끊으면 교내 운동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고 근처 아이스링크장에서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추천드립니다.

[NA][USA] Washington University in St.Louis 24-2 안유정

2025.02.04 Views 108

안녕하세요. 24-2학기에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로 파견된 21학번 안유정입니다. 1) 파견교 소개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는 줄여서 WashU나 WUSTL로 많이 부르며, 미국 중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운타운까지는 차로 15분 정도 걸리며, 캠퍼스 주위에는 캠퍼스 타운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것이 있지는 않습니다. WashU를 선택한 이유는 2025년 US News 순위 기준 공동 21위에 랭크되어 있을 만큼 수준 높은 미국 대학교를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려대와 비슷한 점도 있었지만, WashU에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은 매우 열정적이고 학습에 적극적이어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더불어 저는 캠퍼스가 예쁜 학교에 파견되고 싶었는데 WashU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미국 대학교 다운 캠퍼스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주변에 할 것이 많지 않아서 심심했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한 학기 동안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 대해 조금 더 적자면, 파견되기 전에 세인트루이스가 위험한 지역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저도 이에 대해 조금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파견가본 결과 세인트루이스는 그다지 위험한 느낌은 아니었고, 오히려 심심한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파견 기간 동안 총소리도 들어본 적이 없으며, 특히나 캠퍼스 안은 우리나라와 같이 안전했습니다. 물론 조심할 필요는 있겠지만 너무 겁을 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WashU는 특징적인 것이, 후술도 하겠지만 전체 교환학생의 수가 20명 정도로 매우 적고, 한국 학교 중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만이 협약을 맺었을 정도로 한국인 교환학생의 수가 많이 없습니다.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연세대에서 아무도 파견오지 않아 한국인이 아예 없을까봐 조금은 걱정되었습니다. 다행히 홍콩 대학교에서 파견온 친구가 한국인 유학생이어서 같이 잘 지낼 수 있었지만 한국인 교환학생이 아예 없을 가능성도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0명 중 10명은 아시아에서 온 교환학생, 나머지 10명 정도는 유럽에서 온 교환학생이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영어를 많이 쓸 수 있어 좋았고, 한국인 교환학생이 적은 것이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교환학생을 한정해서는 이렇고, 주로 같은 교환학생들끼리 다니게 되지만, 재학생들 중에서는 한국인이 꽤 많고, 이외에 인종도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저는 수업에서 만난 한국인 재학생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도 있었습니다. *각종 사이트 & 유용한 정보 Webstac(webstac.wustl.edu): 본교의 Kupid와 같은 사이트입니다. 수강 신청을 할 수 있고, 성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용 문제나 기숙사 문제도 모두 이곳에서 처리합니다. Canvas(wustl.infrastruture.com): 본교의 블랙보드와 같은 시스템으로, 수업 공지와 수업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Outlook메일: 본교의 네이버웍스와 같이 학교 관련 이메일은 모두 Outlook으로 사용합니다. Myoiss(myoiss.wustl.edu): 비자 관련 업무를 여기서 처리합니다. WUGO(wustl.presence.io/organizations): 교내 동아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Tripshot(모바일 앱): 교내 셔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Delmar Loop으로 가는 셔틀도 있고, South Campus 노선을 타면 Schnucks라는 슈퍼나 Bank of America, Chase와 같은 은행에 갈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셔틀로 갈 수 있는 곳이 많은 만큼 셔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셔틀은 무료입니다). 특정 시간대(주로 늦은 시간)에는 On demand라고 원하는 곳을 차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Grubhub(모바일 앱): 비교하자면 패스오더와 같은 앱입니다. 학식당의 음식을 모바일로 미리 주문할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이나 메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로 교내 학식당 줄이 길기 때문에 수업이 끝날 때쯤 미리 주문해 놓고 가져다 먹으면 좋습니다. WashU Safe(모바일 앱): 세인트루이스 지역이나 교내에 무슨 일이 발생했을 때 알림을 주며, 위험한 일이 있을 때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앱입니다. 사용할 일은 없었지만 설치해 놓는 것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WashU는 교환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수강신청 기회를 부여합니다. Webstac에 들어가셔서 Courses & Registration 탭에서 Course Listings에 들어가시면 해당 학기에 어떤 수업이 열리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탭에 Registration에서 원하는 과목을 등록해 놓으시면 자동으로 수강신청이 됩니다. 우선권이 부여되는 것은 첫 수강신청때 뿐이니 처음에 최대한 많은 수업을 먼저 신청해 놓으시고 추후에 조정하시면 됩니다. 하나 당황스러웠던 점은 수강신청 당시에 syllabus를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Syllabus는 수업이 개강한 이후에 canvas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수강신청 당시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과목 인정을 고려하신다면 최대한 이전에 인정받은 적이 있는 과목들 위주로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수강신청 학점은 12학점이고, 최대 19학점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총 12학점(4과목)을 수강하였고, 4과목 모두 경영학과 전공으로 인정받았습니다. MGT 380: Business Strategy (Prof. Sharon James) - 본교 경영전략 대체 과목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과목이었습니다. 본교 경영전략 과목과 비교해서 절대 그 양이 적지는 않지만, 교수님 강의력이 좋으셨고 수업 자체도 매우 체계적이었습니다. 과제는 많았지만 그만큼 얻어갈 수 있는 점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팀플도 있는 과목입니다. MGT 308: Introduction to Global Business (Prof. David Meyer) - 본교 국제경영론 대체 과목 시험이 없고 과제 6번으로 평가되는 과목이라 부담이 덜한 과목입니다. 수업은 일방적인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고 가끔 교수님께서 무작위로 발표를 시키시기도 합니다. FIN 443: International Finance (Prof. Mark Taylor) - 전공선택 인정 배우는 내용은 결코 쉽지 않지만 시험이 오픈북으로 이루어지고 과제 4번도 문제 풀이이기 때문에 부담이 매우 적습니다. 교환학생이라면 무조건 추천드리는 강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GT 501T: Taylor Community Consulting Project(TCCP) - 전공선택 인정 이전 후기에서 많이들 수강하셔서 신청했던 수업인데, 학부생 반, 대학원생 반으로 이루어진 수업이라 대학원 수업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세인트루이스 현지 비영리단체를 컨설팅하는 수업인데,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수업이라 좋았습니다. 다른 팀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비교적 많고 직접 client의 업무 장소도 방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수업 자체가 그렇게 체계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WashU에서 장점으로 느껴졌던 것은 경영 전공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저는 전공필수로 국제경영론과 경영전략 과목을 인정받을 수 있었고, 아쉽게도 경영정보시스템 과목은 열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본교와 비교해서도 비교적 열리는 전공 수업의 개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교환 생활에 있어 전공 인정 여부가 중요하다면 WashU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기숙사 신청은 마찬가지로 Webstac에서 Housing 탭으로 들어간 후 Housing Portal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경험자로서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Off Campus 숙소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직접 보지 않고 세인트루이스라는 낯선 곳에서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고민 없이 기숙사를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후회되는 선택이었습니다. Off Campus 숙소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알지만 기숙사가 가지는 단점을 고려했을 때 힘들더라도 한번쯤 고려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 어떤 위치가 좋을지 모르겠다면 저에게 여쭤 보시면 아는 만큼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기숙사를 문제라고 느꼈던 것은 1) 높은 기숙사비(한 학기에 기숙사비 $7671 + 밀플랜 $2660 = Total $10331, 기숙사에 들어가는 비용으로만 1400만원 가량입니다) 와 2) 그럼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시설이었습니다. 우선 이번 학기 대부분의 교환학생은 House 22 라는 재학생들도 잘 모르는 시설이 낙후된 기숙사에 배정되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이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 기숙사에 배정되더라도 다른 기숙사와 비교해 거의 비슷하거나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기숙사를 변경하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즉, 마음에 드는 기숙사에 배정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거부할 권리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점 때문에 저는 기숙사 신청을 강하게 말리고 싶습니다. 저는 실제로 배정된 기숙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미 비용을 다 지불했고, 이것을 환불받을 방법이 없어서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기숙사 신청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에 한 달 반이 지나서야 겨우 기숙사를 변경하기는 했지만, 이 과정이 매우 복잡했고 잘 해주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에 신중히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숙사를 신청하신다면, 선착순이라는 얘기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만, 100%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한달 반 가량을 On-campus 기숙사인 House 22에 거주했고, 이후에는 Off-campus 기숙사인 The Lofts에 거주했습니다. House 22는 Village House 옆에 있는 작은 건물인데, 전체적인 구조는 Village House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House 22: 처음에 배정되었던 기숙사이고, 거의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이곳에 배정되었습니다. 각자 Single Room이 있고 4명이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태이고, 같은 교환학생들끼리 한 Suite에 살게 됩니다. 이 기숙사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기숙사보다 시설이 낙후되고 방이 작고, 방음이 안되며, 무엇보다 주방이 없다는 점입니다. 학교 내에서 외부 음식점에 가기도 어렵고 학교 내의 Dining Hall도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주방이 없으니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지하에 공유 주방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해당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이 모두 공유하는 곳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사용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Single Room이고 공용 공간이 없기 때문에 다른 룸메이트들과 교류하는 일도 거의 없고, 그렇기 때문에 기숙사에 있는 시간은 거의 방에만 있어야 하는데 방이 좁아서 답답했습니다. 그나마 장점이 있다면, On-campus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경영관까지 가기가 가깝습니다. 그러나 이 점은 모든 On-campus 기숙사에 해당되는 점이기 때문에 이 기숙사의 독자적인 장점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The Lofts: 이후에 이동했던 기숙사입니다. 이전 후기를 보면 대부분 여기에 배정되었던 것 같은데, 상위 지망을 했는데도 왜 이곳에 배정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The Lofts는 장단점이 명확히 갈리는 기숙사입니다. 우선 장점으로는 시설이 매우 뛰어나며, 거실과 주방이 있고, 바로 앞에 United Provisions라는 아시안 슈퍼마켓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시설이 이전보다 월등히 좋아서 저는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단점으로는 Off-campus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학교를 가는데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되며, 다른 방법으로는 학교 셔틀을 이용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등교하기가 번거롭습니다. 또한 Delmar Loop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끔은 기숙사 앞에 노숙자들이 있기도 합니다. 저는 크게 무섭지는 않았지만 치안상 조금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The Lofts는 세 명이 각자 Single Room을 쓰고, 거실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태인데, 재학생인 룸메이트가 주방 집기를 빌려 주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개별 주방이 있고, 바로 앞에 슈퍼마켓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요리해 먹기는 수월했지만, 학교까지 많이 걸어가야 하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기타 기숙사 Millbrook Apartment: On-campus 기숙사로, House 22와 가까이 위치해 있지만 내부 구조는 전혀 다릅니다. 약 7~8명이 한 Suite를 같이 쓰고, 거실과 주방이 있으며, 마치 일반 가정집 같은 느낌입니다. 교환학생이 배정될 수 있는 곳 중 전반적으로 가장 좋은 기숙사라고 판단되지만, 엘리베이터가 없고, 상대적으로 2인실이 많은 점과 반지하에 배정되더라도 동일한 기숙사비를 내야 하는 점은 단점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 기숙사는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매우 치열한 기숙사라고 하니, 가장 좋은 기숙사이지만 배정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Village East: 한 명의 교환학생이 재배정 과정을 통해 여기에서 살았는데, 최고의 기숙사이지만 비용이 다른 기숙사에 비해 비쌉니다. 그래도 교내에 있는 기숙사중에서는 가장 단점이 없는 기숙사인 것 같은데, 교환학생 배정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Village House, Lopata House: House 22와 전반적인 구조는 유사하지만, 방의 크기가 조금 더 넓고 2인이 한 화장실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점은 Village House 안에 학식당이 있어 식사를 하기가 편리한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House 22보다는 낫지만, 주방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인 기숙사입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Off Campus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드리는 것이, WashU의 기숙사비는 비싸지만, 세인트루이스의 rent는 결코 비싸지 않습니다. 또한 저는 파견 전에 세인트루이스의 치안이 걱정되었는데, 생각보다 학교 근처는 위험하지 않으며 The Lofts와 가까운 곳(Delmar Loop)에 구한다면 거의 비슷한 조건에 더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교환학생 친구는 월 $700의 합리적인 가격에 숙소를 구했습니다. Off Campus 숙소로는 대표적으로 Delmar Loop에 Everly on the Loop이라는 아파트가 있고, 그 외에 Facebook 페이지를 통해서도 재학생들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기숙사에 산다면 Meal Plan을 무조건 사야 하지만, Off Campus를 구한다면 가장 낮은 수준의 Meal Plan을 구매해도 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WashU는 전체 교환학생의 수가 20명 남짓으로, 교환학생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 재학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교환학생의 수가 많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재학생과 같은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본교의 KUBA나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만을 다루는 동아리는 없고, WUSA라는 교환학생과 신편입생을 함께 환영해주는 단체는 있습니다. 교환학생 전체에 배정된 WUSA 학생들은 3명이고, 이들과 함께 첫 주의 오리엔테이션부터 한 학기에 걸쳐 2주에 한 번씩 WUSA Hours 라는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이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도움을 받을 수는 있었고, 특히나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3명 중 한 명이 한국인 재학생이었어서 궁금한 것을 적극적으로 물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첫 주의 오리엔테이션인데, 사실상 교환학생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만큼 이 기회를 꼭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해져서 한 학기를 같이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라기보다는 교내 한인회와 같은 성격으로 KISS와 KSA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전자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 같고, 후자는 Korean American 위주의 단체인 것 같습니다. 가을학기에는 추석이 있었는데, KISS 분들이 한국 음식을 준비해 주셔서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로 인스타그램에 행사 공지가 올라오니, 팔로우하셔서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KISS: @kisswustl, KSA: @ksawashu) c) 물가 미국이다보니 절대 물가가 저렴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대도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학교 근처에는 식당이 많지 않기 때문에 돈을 쓸 일이 많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평일에는 주로 밀포인트로 학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고, 주말에도 특별히 나가지 않는다면 간단히 해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몇 식당들은 주문하고 직접 가져가는 방식으로 팁을 내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외식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앞서 언급한 주방 없는 기숙사 이슈로 외식을 상당히 자주 했는데, 이러한 식당들은 보통 한국 돈 기준 1만 5천원에서 2만원 정도 생각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장학금은 없고, 오히려 타 학교에 비해 납부하는 비용이 큰 편이니 이 점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가 될까 하여 제가 교환교에 납부한 비용을 말씀드리자면, 앞서 기숙사비(기숙사+밀플랜) $10331, 오리엔테이션 비용 $500, 학교 시설 이용료 $323, 학교 보험료 $1081, 기타 의료 비용 $5, Course Packet $94 해서 총 $12334이었고 제가 납부할 당시(2024년 8월) 환율 기준 1700만원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더 될 것 같네요. WashU가 사립대인 만큼 납부하는 비용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면제되는 등록금도 비싼 편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지원 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a. 항공권 세인트루이스는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경유를 1회 이상 해야 합니다. 저는 1회 경유로 항공권을 끊었는데 이것도 힘들었기 때문에 최대한 경유가 적은 항공권을 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장 가까운 공항은 시카고 오헤어 공항인 것 같고, 이외에도 애틀란타나 댈러스 공항도 비교적 가깝습니다(직항 기준). 또는 개강 전 여행지를 하나 정해 거기를 여행한 후 세인트루이스에 들어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애틀란타를 경유해서 바로 들어왔는데, 개강 전 여행을 하지 못한 것이 매우 후회되었습니다. 만약 시카고 직항으로 오신다면 시카고에서 기차를 타고 세인트루이스로 넘어가는 방법도 있을 수 있지만, 짐이 많은 상태에서는 항공편 경유가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b. 짐 우선 미국에서도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모든 것을 챙겨가지는 않아도 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부피가 작은 사소한 것들은 한국에서 챙겨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미국에도 물론 그 물건들이 있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싸고 주변에 상점이 없기 때문에 구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필기구나 공책, 가위 등은 챙겨가시면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옷은 최대한 세탁하기 좋은 것들로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세탁기 강도가 매우 세며, 건조기도 항상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옷이 상하기 쉬운 환경인 것 같습니다. c. 현지 지불 트래블 카드를 이용해도 되지만, 저 같은 경우 현지 계좌를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현지 계좌를 만들면 zelle이나 venmo 사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다른 교환학생들과 더치페이를 하기가 편리합니다. 학교 근처에는 도보로 갈 수 있는 은행은 없고, 학교 셔틀중 South Campus 노선을 이용하시면 가장 가까운 Chase에 무료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초반에 이 사실을 알지 못해 은행 계좌를 개설할 때마다 우버를 타야 했는데, 학교 셔틀을 이용해서 갈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시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d. 통신 민트 모바일 사용했습니다. 이전 후기들에서 민트 모바일이 기숙사 내에서 터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는 사실이었지만 기숙사 내에서 미국 전화번호로 통화할 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기숙사 내에서 와이파이는 잘 터지기 때문에 전반적인 통신 사용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학교 내와 세인트루이스 지역에서 가장 잘 터지는 것은 AT&T라고 하지만 민트 모바일 사용하셔도 전혀 문제 없으실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비자는 J1 비자를 받았고, 비자 신청 과정이 상당히 복잡한 만큼 미리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는 거의 10초만에 끝났을 정도로 정말 간단했지만 인터뷰 예약이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자 관련 업무는 myoiss.wustl.edu 이 사이트에서 하면 되고, 미국 외 국가(캐나다나 멕시코 등)을 항공으로 방문할 때 필요한 여행 허가도 여기서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은 출국 전 알아볼 겨를이 많이 없어서 학교 보험 그대로 가입했습니다. United Healthcare 보험사이고, 한 학기에 $1081(International Medical Plan) + $323(Student Health and Wellness Fee)으로 총 $1404로 거의 한화로 200만원 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조금은 비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은데, WashU의 waiver policy도 굉장히 엄격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다른 보험으로 대체할 경우에는 철저한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학기 중간에 병원에 갈 일이 있어서 보험을 이용해 봤는데, Habif에 내는 10달러와 기본 진료비 10달러를 제외하고는 전액 보장되어서 보험 성능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응급실에 가는 비용은 보장되지 않는다고 하니 불안하시면 국내 보험사의 해외장기체류보험(저는 20만원 정도 내고 가입했습니다)를 이중으로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현지 정보 a. 여행 세인트루이스가 중부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가기가 어렵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미국은 땅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을 비행기로 하게 될 텐데, 학교에서 15분만 우버를 타고 가면 세인트루이스 램버트 국제공항(St. Louis Lambert Airport)이 있기에 공항 접근성이 미국 치고 굉장히 좋습니다. 이 공항이 매우 큰 공항은 아니기 때문에 타 지역 대비 티켓 비용이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노선이 있어 웬만한 곳은 직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중부에 있어서 서부도 3시간이면 가고, 동부도 2시간이면 가며, 플로리다 같은 곳도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주말 여행을 하기가 용이합니다. 또한 Amtrak 기차역(St. Louis Gateway Station, Union Station이 아닙니다)이 있는데, 이 기차를 타고 5시간을 가면 대도시인 시카고에 비교적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기차역 역시 학교에서 우버로 10분정도 거리이며, 마치 서울에서 부산 가듯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약 10만원 정도)에 시카고에 쉽게 다다를 수 있기 때문에 기차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여행한 도시 중 시카고도 정말 좋았기 때문에 시카고 접근성이 좋은 것도 하나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시카고 외에 육로로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없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이것은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기차로 갈 수 있는 여행지를 꼽자면 같은 미주리 주의 Kansas City나, 시카고에서 1시간반 더 가서 다다를 수 있는 밀워키가 있을 것 같은데, 둘 다 여행지로서 매력은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b. 교통 교통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정말 상상 이상으로 교통이 불편했습니다. 우선 세인트루이스에는 두 개의 Metro 노선이 있지만, 이것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대표적 관광지는 Metro로 갈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한 번쯤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Metro는 표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무료이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 패스가 제공되기는 합니다. 마약 냄새가 나기 때문에 아주 청결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다른 친구들과 여러 명에서 타면 못 탈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항상 조심하셔야 하고, 되도록 낮시간에 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메트로를 안 탄 것은 아니지만, 모든 곳을 메트로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우버를 굉장히 많이 이용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제가 운전을 할 수 있었더라면 학교에서 1시간에 5달러 정도로 저렴하게 렌트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세인트루이스로 파견가실 분들은 운전 연습을 해가시는 것도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차가 있었더라면 더 많은 곳을 가볼 수 있었을 것 같아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c. 세인트루이스 추천 관광지 주말에 여행을 많이 가실 테지만, 매번 타 지역으로 여행을 갈 수는 없으니 세인트루이스도 돌아다니게 됩니다. 세인트루이스 내에서 방문할 만한 곳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Busch Stadium: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라는 mlb팀의 홈구장입니다. 저는 야구를 좋아해서 이 mlb 구장이 매우 기대되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유일하게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스포츠 경기 관람입니다. 저는 이 곳을 세 번 정도 방문했는데, 메트로를 타고 무료로 갈 수 있으며 표값도 저렴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을 학기에 파견되신다면 시즌이 비교적 일찍 끝나는 편이니 빨리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nterprise Center: 세인트루이스 블루스라는 아이스하키 팀 홈구장입니다. 저는 아쉽게 가지 못했지만 여기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겨울시즌에 NHL 리그가 열리는 곳입니다. 표값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Forest Park: 학교 근처의 굉장히 드넓은 공원입니다. 가을 학기에 파견가신다면 매년 주기적으로 Balloon Festival이 열립니다(IG: @greatforestparkballoonrace 참고). 열기구를 띄우는 행사인데, 굉장히 예쁘고 개인적으로 정말 기억에 남는 행사였던 만큼 꼭 참석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Forest Park 안에 미술관도 있고 동물원도 있는데 모두 무료라서 한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Clayton: 메트로를 타고 10분 내에 다다를 수 있는 도시입니다. 우선 매우 안전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치폴레가 있기 때문에 치폴레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그다지 많은 것이 있지는 않습니다. St. Louis Galleria Mall: 역시 메트로를 타고 다다를 수 있고, 작은 쇼핑센터입니다. 그다지 많은 것이 있지는 않지만 가깝기 때문에 방문하기가 쉽습니다. 여기에 The Cheesecake Factory라는 유명한 체인 음식점이 있고, Panda Express도 있습니다. 또한, 영화관도 있어서 주말에 심심할 때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t. Louis Premium Outlet: 우버로 30분 정도 타고 가야 하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번쯤은 방문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키나 언더아머 등 스포츠 용품을 매우 저렴하게 팔고, 미국 아울렛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다만, 그다지 살 것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Budweiser Brewery Experience: 세인트루이스에서 유명한 맥주인 Budweiser가 생산되는데, 그 공장을 방문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아쉽게 같이 다녔던 교환학생들이 만 21세가 안되어서 방문해보지 못했지만, 굉장히 거대하다고 들었습니다. 미리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가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각종 콘서트: 세인트루이스에 공연오는 가수들이 정기적으로 있습니다. 미국에 있을때만 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유명한 가수가 세인트루이스에 온다면 한번쯤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식: 저는 한식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에 있으니 한식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가장 가까운 한식당으로는 Delmar Loop에 위치한 K-bop이라는 분식집(떡볶이하고 비빔밥 등 파는데, 미국치고 굉장히 저렴합니다)이 있고, 한국인 친구와 자주 방문했습니다. 우버를 타고 나가면, Seoul Garden이나 Joo Joo Restaurant라는 식당도 있는데, 한식이 그리워질때쯤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United Provisions에서 김치와 한국 즉석 조리 식품이 다 팔아서 이것을 요리해 먹어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7) 마치며 한 학기 동안 한국에서는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WashU는 꽤 심심했지만 그래도 세인트루이스에서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지냈던 시간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이 아니었다면 방문하지 않았을 지역에 한 학기동안 거주해볼 수 있어서 이색적이었습니다. 뉴욕, 보스턴과 같은 화려한 대도시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한편으로는 세인트루이스에서의 생활이 진짜 미국 생활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파견을 고민하고 있다면 대학생 때에만 할 수 있는 경험을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세인트루이스와 WashU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혹시 WashU에 파견가시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je8256@korea.ac.kr로 메일 주시면 아는 만큼 답변드리겠습니다.

[Europe][France] ESSEC Business School 24-2 이길환

2025.02.04 Views 95

1. 수강신청 및 수업 1) 수강신청 : 9월 개강에 앞서 5월 부터 이메일을 통해 파견교에서 안내가 전달되기 시작합니다. 학사 사이트에 대한 학번과 비밀번호가 부여되고 일정 금액의 등록비를 송금 후 활성화 됩니다. 이후 전체적인 수강과목에 대한 안내가 진행되고 7월 초에 국내 학교와 유사한 방식으로 수강신청이 진행됩니다. 과목별로 교환학생에 대한 일정 비율의 쿼타를 주는 것 같고 그 자리에 대해서 교환학생 간에 선착순인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최대 5과목을 신청할 수 있고 저는 MBA 학생이라 MBA와 MiM 양쪽의 수업을 모두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에 앞서서 3주간의 French Language Course가 제공됩니다. 가장 기초반은 테스트가 없이 신청이 가능하고 위로는 사전 레벨 테스트를 통해 진행이 됩니다. 저는 회사 일정 관계로 프랑스어 수업을 듣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프랑스어 수업시작부터 총 3번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됩니다. 동일한 내용이고 본인의 도착일에 맞춰서 참석의사를 전달하고 참여하면 됩니다. 2) 수업 : MBA 수업은 파리 인근의 라데팡스 캠퍼스에서 ESSEC GMBA의 수업을 듣게 됩니다. 기업가정신, 마케팅, 전략, 데이터사이언스, 회계 등의 일부 과목만 수강할 수 있습니다. Cergy 본교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학술적인 과목을 수강할 수 있으며, 도서관, 체육시설 등 학교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 식사시설이 충분하지 않고 가격이나 음식의 퀄리티가 좋은 편이 아니다 보니 많은 수의 학생들이 직접 점심을 준비해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MBA의 수업의 경우는 1년 3 모듈의 과정의 첫 모듈을 함께 합니다. 시작 단계여서 본교 학생들과도 친해지면서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MBA의 수업은 교수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활발하고 다양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모듈마다 본교 학생들의 팀이 지정이 되어 있는데 교환학생들도 기존 그룹에 지정을 받아 모듈(10주) 동안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교 MiM 수업에 비해서 적은 40명 정도의 GMBA 학생들과 친해지고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나 소그룹 행사 등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MiM 수업은 다양하고 심도 있는 학문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저는 Luxury Retail Management와 People and Organization 두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특히 인사과목인 People and Organization은 학기 시작 후 5일 동안 6시간씩 집중해서 진행되는 Intensive 과정으로 수강 하였는데 힘들었지만 이후 일정과 시간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 교수(이정원 교수)님 수업이라 학기 시작하는데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수업 내용도 심리학, 인지과학 등 여러학문을 융화하여 조직행동을 이해하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럭셔리 관련 수업은 학교가 명성이 있고 인기가 많아 수강신청 때 부터 경쟁이 치열합니다. 수강신청이 늦어 금요일 오후 수업을 울며 겨자먹기로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스터리 쇼퍼 등의 프로젝트를 위해 직접 명품매장에서 손님이 되어보고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들을 평가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2. 기숙사 1)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 최초 안내 메일부터 기숙사에 대한 정보와 신청 절차가 안내 됩니다. 다만 저는 처음부터 기숙사가 아닌 파리 시내에서 거주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절차를 설명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학교 안내에 따르면 어렵지 않으며, 월 700 유로 수준이었습니다.) 2) 외부 숙소 정보 : 프랑스 정부로 부터 유학생 지원 비용을 받기 위해서는 정식적인 계약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인의 집에서 생활이 가능하였고, 이후 단기 임대 등을 통해 파리의 몇 곳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파리에서 대학가 분위기를 느끼시고 싶다면 5구 소르본 대학가 근처를 추천 드립니다. 저는 데카르트 거리 인근에서 생활을 했었는데 비교적 다른 곳보다 물가도 저렴한 편이고 자유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팡테온이라고 프랑스의 위인들의 묘를 안치한 곳도 있고, 노트르담 성당, 마레지구 등 주요관광지와도 멀지 않아 좋습니다. 문제는 학교와의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지하철+광역전철 환승 시 1시간 조금 넘게 소요되는데 광역전철이 자주 불통이 되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라데팡스도 좋은 위치입니다. 본교와 파리의 중간정도의 위치이고 우리나라의 신도시 일산, 분당과 같은 느낌입니다. 학교까지 광역전철로 40분 정도 소요되며, 파리 시내와는 1호선으로 주요 관광지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ESSEC Executive Education 캠퍼스가 있는데 다른 나라 학부 교환학생들이 종종 와서 공부를 하는 경우도 볼 수 있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학교 모빌리티팀에서 지원을 잘해주고 Melt ESSEC이라는 학생 단체가 있습니다. 안내 메일을 발송하는 곳이 모빌리티팀인데 도착해서 첫 오리엔테이션 부터 커피와 빵으로 맞이해 주고 학교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과 물통을 나눠줍니다. 이후에도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여 교환학생간에 만남이 이어질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줍니다. 중간에는 교환학생들이 본교의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학교를 소개시켜 주는 행사도 있습니다. 한국 학교는 고려대와 서울대가 참여했는데 저와 같은 한국인 교환학생과 ESSEC에서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갔던 프랑스인 2명 총 4명이 한국 학교와 생활에 대해서 안내하는 행사였고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다함께 단체 사진촬영도 하고 그 사진으로 장식된 Fellow Certificate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에 대해서 크게 만족하였습니다. Melt ESSEC도 유람선, 박물관, 클럽 등 프랑스와 파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를 독려합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도 음식 장터나 일일 펍 등을 기획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 Sports & Recreation Center가 있습니다. 다양한 스포츠와 취미를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농구를 좋아하여 일주일에 2회 개방되는 농구코트에서 현지 학생들과 픽업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도 정식으로 동아리에 가입하여 정기적인 연습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Gym에서 일반적인 근력, 유산소 운동을 할 수도 있고 실내암벽등반이나 댄스스포츠 등도 배울 수 있습니다. 앱을 통해 원하는 활동을 편하게 예약할 수 있고 취소도 쉽게 가능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교우회가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c) 물가 : 한국대비 1.5배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산물 등 일부를 제외하고 인건비가 들어가는 모든 제품이 비싸고 특히 외식물가가 높습니다. 파리 시내에서 생활할 경우 높은 렌트비(통상 1,000유로/월 이상)과 교통비(월패스 90유로) 등이 많이 소요되고 스타벅스 커피(6유로) 맥도날드 버거세트(10유로 이상)의 수준을 감내해야 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교환학생에 대한 혜택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e) 여행 : 파리는 서유럽에 중심에 위치하여 여행을 다니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기차의 경우 영국이나 북쪽의 국가의 경우 북역에서 유로스타를 탈 수 있고 프랑스 남부지역을 여행할 때는 리옹역에서 TGV를 이용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저렴하지만 날짜가 임박할 수록 점점 비싸졌고 특히 프랑스 학교의 방학과 겹치는 일정에는 프랑스에서 나가는 모든 교통수단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셸이나, 독일의 베를린, 프랑스 남부의 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등을 방문할 때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비행기는 북서쪽의 샤를드골 공항과 남쪽의 오를리 공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통해서는 프라하, 부다페스트, 비엔나 등 동유럽 도시들을 방문했는데 2시간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저가항공부터 다양한 옵션이 있지만 같은 노선도 시기에 따라 가격의 변동성이 크고 수하물의 여부에 따라서도 비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EU내의 국가는 국경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어서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많은 유럽국가의 사람들의 한국과 한국의 문화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주어 기뻤고 한국을 소재로 소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아직 동양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인 언행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f) 뮤지엄 : EU 소재 대학의 26세 미만의 학생은 대부분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26세 이상이어서 뮤지엄 패스를 끊어서 여러곳을 방문하였습니다. 루브르, 오르셰, 퐁피두 센터 부터 오랑쥬리, 로댕 박물관까지 여유를 가지고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루브르나 오랑쥬리 뮤지엄의 경우에는 미리 공식사이트에서 요일과 시간을 정해야 입장이 수월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무작정 기다릴 경우 오랜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g) 기타 : 프랑스 영부인 주최로 열린 자선 갈라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4만명이 관중이 가득 들어찬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BTS J-hope, 빅뱅 GD, 태양, 블랙핑크 로제 등이 공연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K-pop 아티스트의 상징색의 응원봉을 들고 환호하는 프랑스 사람들을 보면서 한류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팝 아티스트부터 프랑스의 클래식 연주자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공연속에서도 단연 한국 가수들의 인기가 최고로 느껴졌습니다. 4. 출국 전 준비 사항 : 비자가 가장 중요합니다. 두 단계로 이뤄지는데 두 번째 대사관 면접 일정을 잡는 것이 어렵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하시고 예약 일정을 서두르시길 추천 드립니다. 서류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서류 작성을 꼼꼼하게 하셔야 합니다. 체류기간과 렌트한 집의 거주기간을 일치 시켜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출국/귀국일과 거주증명서 상의 날짜가 며칠 차이가 나니 이 부분에 대한 보완 요청을 받았습니다. 대사관 면접일정이 출국 예정일과 2주 정도로 급박했는데 보완 요청에 대한 회신 후 일주일만에 비자가 나와서 예정대로 출국하는 것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 저는 한국보험사의 120일 유학생 보험을 활용하였습니다. 기존에 실비 보험이 있으실 경우 같은 보험사를 선택할 경우 체류기간 기존실비 보험에 대한 환급이 용이한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 그랑제꼴 경영대학으로 사회적인 평판과 교수진, 학생, 시설 모두 우수한 편입니다. 럭셔리 산업, 컨설팅, 재무 등에 장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과 국제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중국, 인도계 학생이 많지만 프랑스 이외의 유럽, 아프리카, 중동, 미국, 아시아 등 여러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어강의를 들을 경우 프랑스학생과의 접촉이 제한적입니다. 아무래도 자국학생과 외국학생의 입학전형이 차이가 나고 교환학생은 또 구분이 지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MiM에서 영어강의를 들을 경우 프랑스 학생은 1~2명 밖에 없었고, GMBA 경우는 프랑스 이중국적자 2명이 전부였습니다. 본교 위치가 파리에서 광역전철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고 주변환경이 좋지는 못합니다. 학교인근에 공원과 쇼핑센터 그리고 주변의 식당들이 조금 있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공부를 하면서 파리를 즐기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고 동선과 시간관리를 잘하시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입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Mannheim 24-2 정유민

2025.02.03 Views 135

안녕하세요 저는 2024-2학기 University of Mannheim에서 교환 학기를 마치고 온 21학번 정유민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1-1) 수강 신청 시기:  개강 2주 전에 이루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2) 수강 인원 선정:경영 강의는 1) 학생 수 제한이 있는 강의 2) 학생 수 제한이 없는 강의로 나뉘는데, 1)의 경우 수신 기간에 신청을 하면 무작위 추첨으로 강의에 배정됩니다. 2)의 경우에는 수신 기간에 신청하지 않더라도 학기 중 아무 때나 신청 또는 드랍할 수 있습니다! 1-3) 강의 종류:강의 종류는 a) 매주 정해진 시간에 이루어지는 정규 강의 (Lecture)와 b) 한 학기 분량의 강의를 3-4일에 몰아서 진행하는 Intensive Seminar로 분류됩니다. 저는 경영 Lecture 3개, 독일어 Lecture 1개, Intensive Seminar 3개 총 7 강의 (19.5학점)를 수강했는데, 기말고사를 준비할 때는 워크로드가 너무 많아 한 달 가까이 도서관에서 내내 공부해야 했습니다. Lecture은 되도록 2개 이하로 수강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1-4) 강의평: FIN 355 Behavioral Finance /6ECTS /일반선택/Intensive Seminar (총 5일)/ 출석체크 X 서울대 경제학 교수님께서 특강 형식으로 진행하시는 행동경제학 수업입니다. 인간 심리가 자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경제보다는 심리학에 관심이 있어서 수강했는데 교수님께서도 유머러스하시고 강의 내용이 흥미로워서 기억에 남습니다. 필기 내용과 시험 전 교수님께서 요약해주신 내용을 시험에 출제하시니 수업 시간에는 집중해서 필기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수업을 잘 들으면 내용이 전혀 어렵지 않고, 시험 범위가 PPT 5개 뿐이라 2-3일이면 충분히 벼락치기가 가능한 양이었습니다. 다만 시험 마지막 문제에서는 Behavioral finance라는 학문의 존재 의미를 철학적으로 물어보셔서 답하기 어려웠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시되, 즉석에서 생각해내야 하는 문제도 있음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MAN 301 Strategic and International Management/ 6ECTS/ 전공필수/ 주 1회 Lecture, Exercise 별도/ 출석체크 X 경영전략 수업입니다. 만하임의 유일한 전공필수 강의라서 대부분의 학생 분들이 수강하실텐데 학점을 채우기에는 좋지만 강의력은 최악이었던 수업이었습니다. 대규모 강의에다가 떠드는 학우분이 많아서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력도 집중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ㅜㅜ 강의 자료 내용은 비즈니스 전반을 이해하기에 유익하지만 철저히 이론 중심이라 실용적인 적용법 또는 예시는 배우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워크로드가 상당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피하고 싶다면 적어도 시험 나흘 전에는 공부를 시작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타임어택이 심하고 예시를 분석하는 유형도 있기 때문에 강의 자료에 언급된 사례는 숙지해야 합니다. 또한 공부를 하다보면 시간이 부족해서 Guest lecture은 안 보고 시험에 들어가는 경우도 봤는데, 자잘한 Guest lecture도 시험에 큰 비중으로 내시니까 꼭 전부 훑어보셔야 합니다!  MKT 353 Brand and Product Management(4ECTS)/전공선택/Intensive seminar (총 3일)/ 출석체크 XMKT 354 Marketing Strategy(6ECTS)/전공선택/ Intensive seminar (총 3일)/ 출석체크 X 여러 기업의 사례를 통해 브랜딩과 마케팅의 기초를 다지는 수업입니다. 두 강의 모두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교수님께서 특강으로 진행하시고, 수업 시기는 개강 첫째 주와 둘째 주였던 것으로 기업합니다. 같은 교수님께서 진행하시기 때문에 두 강의에 중복되는 내용이 많아 함께 공부하기에 수월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강의자료 PPT에 적혀있지만, 교수님께서 특히 좋아하시는 Matrix 몇 개는 공란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직접 필기해서 꼭 채워 넣어두셔야 합니다. 시험은 두 강의 모두 essay 형식이고, 분량은 길게 쓰지 않아도 되지만 답안의 핵심을 담기 위해서는 교수님 말씀을 잘 필기해 두어야 합니다. 돌아보니 전반적으로 필기가 매우 중요한 강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중하지 않으면 질문의 맥락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으니 꼭 집중해서 수업 들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수업만 제대로 들으시면 시험은 아주 쉽습니당  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 The law of armed conflict(8ECTS)/일반선택/주 1회 lecture (zoom 참여 가능)/ 출석체크 X 국제법으로 인정이 가능한 줄 알고 수강한 국제인권법 강의입니다. (결론적으로는 국제법으로 인정이 안됐습니다...!). 주로 다룬 내용은 전쟁법이었고, 특이하게 미국 플로리다의 학생들과 비대면 팀플이 한 번 있었습니다. 난민 캠프 한 곳을 골라서 지역 분쟁의 원인과 난민의 처우 등을 조사해서 PPT와 나래이션을 제출하는 팀플이었습니다. 제가 속한 팀은 큰 문제 없이 결과물을 제출했는데, 함께 수강한 고려대 친구들은 팀원의 무임승차 문제로 힘들어했기 때문에 팀플을 꺼리는 분이라면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기말 시험은 케이스 공개 후 36시간 이내에 케이스를 분석한 답안을 보고서 형식으로 제출했습니다. 오픈북 형식이라 케이스가 공개된 후 강의 자료를 훑어보며 답안을 작성했는데,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패스는 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시험 바로 전 강의 시간에 예시 시험과 그에 대한 답안을 공유하시는데 이 때 꼼꼼히 살펴보시면 답안 구조를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법학에 뜻이 있으시다면 흥미로울 수업이지만, 전반적으로 강의 내용이 생소하고 교수님께서 점수를 조금 박하게 주셔서 크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FIN 401 Corporate Finance and Risk Management/6ECTS/전공선택/주 1회 Lecture, Exercise 별도/ 출석체크 X MM Theory부터 Option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는 기업재무 수업입니다. 두 분의 교수님께서 전반부와 후반부 내용을 나눠 강의하십니다. 만하임의 재무 수업이 특히 유명한 만큼 강의 내용이 알차고 교수님 두 분의 강의력도 좋았습니다. 내용이 어렵지만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면 재밌게 들으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다만 저처럼 재무에 베이스가 없는 분이라면 수강을 말리고 싶습니다. 고려대 재무 강의의 2-3배 분량을 다루기 때문에 몰아서 공부하기에는 양이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베이스가 없는데 수강을 결심하셨다면 벼락치기하지 마시고 매주 복습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시험 내용과 형식은 교수님께서 시험 전에 공유해주시는 Mock Exam과 유사하지만 타임 어택이 훨씬 심하기 때문에 꼼꼼히 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019 Fit For Germany(3ECTS)/일반선택/주 1회 lecture/출석체크 O 독일 문화를 맛보고 싶은데 German Language Lecture을 듣기에는 부담스러워서 신청했습니다. 예상한 대로 독일의 역사와 문화를 가볍게 배우기 좋았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참여형 활동을 알차게 준비해 주셔서 부담 없이 재미있게 듣고 왔습니다. 그러나 11월쯤에 10분 분량 개인 PPT 발표가 한 번 있고, 2번까지만 결석 인정이 가능해서 여행 스케줄에 방해가 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시험은 객관식이지만 복수 정답이고, 잘못된 선지를 선택하면 감점이 됩니다. 따라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교수님께서 나눠주신 활동지를 절대 버리지 말고 잘 모아두고 정확히 외우셔야 합니다! 저는 간단한 시험이라고 방심했더니 성적이 실망스러웠습니다...ㅎㅎ  2) 기숙사:방은 혼자 쓰고 화장실, 샤워실, 부엌만 플랫메이트와 공유하는 형태인데, 방이 넓고 천장이 높아서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반면 공용 시설은 관리가 잘 안되어 있어서 처음 도착했을 때 적응이  힘들었는데  한 번 대청소를 하고 나니 괜찮아졌습니다. 주방을 치워주는 여사님들도 계시기는 하지만 바닥 청소(?)만 주로 해주시기 때문에 플랫 메이트와 협업해서 직접 깔끔하게 관리하셔야 합니다! 위생에 민감한 편이시라면 한국에서 간편한 청소템을 몇 개 준비해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NA][Canada]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 24-2 김남재

2025.02.03 Views 115

안녕하세요 2024-2학기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남재 입니다. UBC에서 보낸 4개월의 교환학생은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제 체험수기가 교환학생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들 좋은 추억 쌓고 오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UBC 메일을 통해 발송되는 Course Survey 링크에서 1부터 10순위까지 강의를 요청하는 방식입니다. 발송된 메일에 수강신청 방식과 수강신청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자세히 나와있기 때문에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5월 말에 Course Survey를 작성한 후 7월 초에 Course Registration Update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업데이트에서는 두 과목밖에 신청되지 않았지만, 학기가 시작되기 전 일정 기간에 add/switch survey를 통해 시간표를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기 시작 후에도 2주 동안 add/switch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수업 오리엔테이션을 들어보고 강의를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4과목 12학점을 수강했고, 모두 절대평가였습니다. 개별 수업의 워크로드가 그렇게 빡빡하지 않았고 12학점밖에 수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유롭게 수업을 듣고 여행도 다닐 수 있었습니다. 1. COMM_V 293 – Financial Accounting 전형적인 대형 강의식 수업입니다. 중간고사를 치고 교수님이 한 번 바뀝니다. 중간, 기말과 두 번의 팀플이 있었지만, 팀플과 중간, 기말 모두 부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출석체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의 체험 후기를 보고 중급회계1로 인정받기 위해 수강했지만 두 차례의 과목검토 결과 중급회계1로 인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계학원리를 수강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추천하는 강의는 아닙니다. 2. COMM_V 377 – International Financial Markets and Institutions 교수님이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진행했기 때문에 재밌었던 기억이 남는 수업입니다. 선물, 옵션, 통화스왑 등 국제금융에 대해 공부하는 강의입니다. 고려대학교의 선물옵션과 유사한 부분이 다소 있지만, 선물옵션보다는 수업 난이도가 훨씬 쉬웠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수강하기 좋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 기말고사와 챕터가 끝날 때마다 총 4번의 퀴즈, 팀플 2번이 있었습니다. 퀴즈는 수업만 잘 들으면 풀 수 있는 수준이었고, 중간과 기말고사 역시 공부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팀플은 수업 내용과 관련한 뉴스 기사를 정리해 10분 발표하는 것 하나, 2장짜리의 짤막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하나였습니다. 둘 다 거의 부담 없이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교수님께서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기를 기대하시고 학생들도 열심히 참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생각하고 수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COMM_V 387 – Entrepreneurial Finance and Private Equity 세 분의 교수님께서 진행했던 수업입니다. 강의식이긴 했으나 학생들의 질문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벤처의 생태계부터, valuation, staged financing (angel, seed, series A 등), exit까지 벤처 창업 및 벤처 투자가 이루어지는 전 과정을 다루는 강의이기 때문에 벤처 창업이나 VC, PE에 관심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강의입니다. 다른 강의들보다 배우는 내용도 많고 수업 특성상 수학적인 부분이 다소 있기 때문에 빡빡한 편이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고 보람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 50%와 엑셀을 이용한 개인 과제 6개, 직접 벤처 하나를 골라 투자 보고서를 작성하고 보고서를 바탕으로 발표 녹화본을 제출하는 큰 팀플 하나가 있습니다. 기말은 전체 범위 누적이기 때문에 분량이 꽤 많지만 연습문제를 다 풀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고, 연습문제를 푸는 것 자체도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개인 과제는 난이도가 다양했는데 저는 수업에서 친구를 사귀어서 정답을 공유하면서 풀어서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팀플은 pitchbook이라는 VC, PE and M&A Database의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 하나를 분석하고 투자 보고서를 만들어 내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벤처 투자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해 정말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에게는 매우 추천드립니다! 4. FREN_V 101 – Beginners’ French 1 가장 기초적인 프랑스어 교양 수업입니다. 이전에 고려대학교에서 교양 프랑스어를 수강한 적이 있기 때문에 많이 어렵지 않았고 재밌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과 기말, 자잘한 퀴즈 여러 번, 개인 과제 하나, 팀플 하나가 있었지만 모두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2) 기숙사 a) 4월 중순쯤 Housing application에 관한 메일을 받아 안내된 대로 쉽게 신청할 수 있었고, 6월 말에 신청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Fairview Crescent 또는 Walter gage가 배정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4명이 집을 공유하는 Fairview에서 지냈습니다. Fairview 같은 경우 다른 기숙사들과 다르게 주택이 모여 있는 마을 같은 형태로 되어 있고, 운이 좋다면 작은 뒷마당이 있는 기숙사를 배정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층 주택이고 주변이 숲처럼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벌레가 나온다는 얘기가 있긴 했지만 저는 그런 적 없이 매우 만족스럽게 지냈습니다. 다만 경영대 수업을 듣는 Sauder 건물까지 걸어서 15-20분 정도로 다소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약간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룸메이트 3명이 모두 교환학생이었기 때문에 함께 여행을 다니기도 하면서 매우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경험상 Fairview는 교환학생끼리 한 집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Walter gage 같은 경우 아파트 같은 고층 건물이고, 6인이 집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Fairview보다 대부분의 강의실로의 접근성이 높고 1층에 큰 라운지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보통 재학생과 교환학생이 섞여서 한 집을 구성하는 것 같았습니다. b) 외부 숙소 관련 정보는 모르겠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존재하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숙사에서 만난 교환학생 친구를 사귀거나 필요에 따라 동아리를 들어서 쉽게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학기 초 교환학생들을 모아 조별로 학교 소개를 진행하는 Imagine Day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또한 WhatsApp 교환학생 단체 메시지방이 있었고 그곳에서 인원을 모아 여행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b) 교우회 관련 정보는 모르겠습니다. c) 외식 물가는 한국에 비해 1.5배 이상 비싼 것 같습니다. 메뉴판에 적힌 가격에 세금과 팁까지 더해야 하기 때문에 더 비싸게 느껴집니다. 다만 마트 물가는 외식에 비해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저는 장 보는 데 2주마다 150캐나다달러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Fairview에서 걸어갈만한 정도의 위치에 saveonfoods라는 큰 마트가 있습니다. 무료로 멤버십 카드를 만들면 다양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nofrills라는 마트가 있는데, 가격이 가장 저렴해서 많이 이용했습니다. 학교 안에는 international food court가 있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중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uncle fatih’s pizza가 가격이 저렴하고 맛있어서 자주 이용했습니다. 밴쿠버 시내 대중교통은 한국에 비해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교환학생은 U-Pass를 구매해야 하고 이를 통해 학기동안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밴쿠버 교통카드인 compass card를 구매해 학생 인증을 하면 U-Pass가 활성화되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매달마다 인증을 업데이트해야 하기 때문에 월말에 생각날 때마다 다음달 인증을 업데이트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U-Pass를 이용하면 공항까지도 무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동부, 미국 등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면 비행기를 빨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싸게는 20-30만원 대로 미국을 여행할 수 있지만 급박하게 예약하거나 크리스마스 시즌 등에는 50만원 이상으로 비싸지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d) 장학금 관련 정보는 모르겠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교환학생으로 처음 선발이 된 후 출국 전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메일을 체크하고 상황을 업데이트 하는 것입니다. 교환 합격 후 초반에 UBC 아이디 생성부터 수강신청, 기숙사, 보험 등 준비해야 할 부분들이 다소 있지만 메일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미루지 않고 해결하면 쉽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go global 측으로 메일을 보내면 빠르고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궁금한 점이 생기면 메일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옷만 챙겨가고 다른 생필품은 현지에서 구매했습니다. 현지 이케아 등에서 주방 용품 등 대부분의 생필품을 비싸지 않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부터 챙겨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10월 말부터 날씨가 제법 쌀쌀하기 때문에 두꺼운 옷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 옐로나이프나 퀘벡 주로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스키장에 갈 예정이라면 두꺼운 옷을 챙겨 오는 것이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UBC 교환학생은 iMed라는 의료보험에 필수로 가입해야 합니다. 보험 관련 정보 역시 메일을 체크하면 됩니다. 보험을 실제로 사용한 적은 없어서 사용 방법은 모르겠습니다. 캐나다에 6개월 미만으로 거주하는 경우 비자가 필요 없습니다. 다만 eTA가 있어야 캐나다에 입국할 수 있으므로 생각날 때 발급받아 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ESTA를 발급받는 것도 편합니다. eTA와 ESTA 모두 하루 정도면 발급되기는 합니다. 6개월 이상, 즉 두 학기 교환학생을 계획하고 있다면 study permit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Study permit은 발급받는 데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6) 파견교 소개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는 밴쿠버 서쪽 끝에 바다를 끼고 위치하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 녹지 공간도 많고 해변도 여러 개 있어서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또한 수영 센터가 있어 수영장 레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센터에서 스케줄에 따라 무료로 농구,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경영대 수업은 경영대학인 Sauder에서 열리고, 학교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대학 풋볼, 농구, 아이스하키 경기 등도 열리기 때문에 다양하게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여행을 많이 다니시기 바랍니다!! 저는 garibaldi lake, 밴쿠버 아일랜드, 밴프, 몬트리올, 퀘벡, 그리고 미국 LA, 피닉스 등 시간이 될 때마다 여행을 다녔던 것 같습니다. 밴쿠버가 속한 BC 주는 특히 자연 경관이 예쁜 곳이 많고 당일로도 다녀올 수 있는 하이킹 코스도 많습니다. 정말 예쁜 곳이 많기 때문에 평소에 하이킹을 하지 않았더라도 한번쯤은 가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교환학생 WhatsApp을 통해 동행을 구해서 하이킹을 몇 차례 갔다 왔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습니다. 2학기 교환학생을 간다면 10월 중순이 지나면 맑은 날이 많이 없기 때문에 그 전에 많은 곳에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학기 중간에 Reading week라고 일주일 간 짧은 방학이 있기 때문에 그 시기에 여행을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Mannheim 24-2 김서현

2025.02.02 Views 108

1. 파견교 및 파견도시 소개 - 만하임 대학교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만하임에 위치한 대학교이며 경영학으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업의 질이 높고,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다고 느꼈습니다. - 만하임은 다른 독일 도시들과 다르게 계획도시입니다. K7, Q6와 같이 알파벳+숫자로 이루어진 주소를 많이 보게 될 텐데, 모두 대학교를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만하임대를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A~K, 오른쪽으로는 L~U 순서로 세로 방향으로 증가하며, 가로 방향으로는 1,2,3 순서로 뒷자리가 증가합니다. 체계를 알고 계시면 주소 찾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 만하임 급수탑을 제외하면 경관이 아름다운 도시는 아닙니다. 하지만 독일 내에서 꽤 큰 도시이고, 시내로 나가면 쇼핑, 영화관, 음식점, 헬스장 등 다양한 시설을 모두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만하임 중앙역은 주요 기차 노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파리는 3시간, 인터라켄은 4시간 등 주요 관광도시를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저는 유레일 패스를 구입하여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벨기에, 프랑스 등 정말 많은 곳을 기차로 여행 다녔습니다. 여행이 목적인 분이라면 유레일패스를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상반기, 하반기에 한 번씩 할인 기간이 있는데 이를 잘 노려서 구입하면 싼 가격으로 기차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개강 약 2주 전 만하임대 포털인 Portal2에서 진행됩니다. 독일어 어학 코스를 제외하고는 고려대학교처럼 선착순이 아니기 때문에 기간 내에만 신청하면 됩니다. 경영대에는 intensive seminar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는 정규강의와 다르게 3~4일, 길게는 2주 정도 짧게 수업 후 종강하는 강의입니다. 만약 여행이 목적인 분이라면 intensive seminar 위주로 신청하면 시간을 보다 자유롭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처럼 intensive seminar와 정규강의를 모두 수강할 계획이라면 수업 시간이 겹칠 수 있으므로 신청 시 주의하기 바랍니다. 참고로 만하임 대학교는 독일어 어학 코스를 제외하고는 출석이 성적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 MAN301 Strategic and International Management (6 ECTS) : 1,000명이 정원인 초대형 강의이며, lecture와 exercise가 함께 운영되어 일주일 2회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Lecture는 교수님 및 다양한 기업의 연사분께서 진행해 주시는 메인 수업이고, exercise는 학생이 lecture에서 진행된 개념을 바탕으로 기업 사례를 분석하는 시간입니다. 성적은 기말고사 한 번으로 결정됩니다. 기말고사는 주관식 및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고, 시험시간이 촉박하므로 빠르게 작성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PPT가 많아서 양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중요 개념 위주로 공부하시면 pass는 쉽게 받으실 수 있습니다. - FIN355 Behavioral Finance (6 ECTS) – Intensive Seminar : 6일간 intensive seminar로 진행되었던 강의입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님께서 만하임으로 출강 오셔서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의 영어가 알아듣기 까다롭고 내용이 생소하여 꽤 어렵다고 느껴진 강의였지만, 만하임 대학교에서 가장 흥미롭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성적은 기말고사 한 번으로 결정되며, 5일간의 수업 후 마지막 날에 이루어집니다. 시험은 주관식 및 에세이 형식이며, 교수님께서 성적을 꽤 후하게 주시는 것 같습니다. - FIN401 Corporate Finance and Risk Management (6 ECTS) : 두 분의 교수님께서 ‘자본구조와 기업가치평가’, 그리고 ‘옵션과 선물’을 나누어 강의하시는 정규 강의입니다. 위험과 수익률 등의 개념을 학생들이 알고 있음을 전제하고 수업하시기 때문에 재무관리를 잘 모른다면 수강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재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롭게 수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고려대 기업재무 수업과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수업 역시 lecture와 exercise가 함께 운영되어 일주일 2회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성적은 기말고사로 결정되며, 시험시간이 굉장히 촉박하게 느껴졌습니다. 충분히 공부한 후 시험에 응시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문제 유형은 T/F, 주관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MAN/FIN364 Environmental Finance (6 ECTS) : 2일간 진행되었던 intensive seminar입니다. 기업과 관련된 환경문제를 배운 후 해결을 위한 전략들을 Moral, Legal, Business 세 가지 관점에서 배우게 됩니다. 성적은 1,500단어 에세이로 결정되며, 에세이는 기업(또는 기업의 프로젝트) 하나를 선택하여 세 가지 관점에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을 분석하고, 그 전략이 재무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NPV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내용이 크게 어렵지 않아 가장 수월했던 강의 중 하나입니다. - MAN358 Strategy and Sustainability(4 ECTS) : 이 수업 역시 2일간 진행되었던 intensive seminar입니다. Environmental Finance와 동일한 교수님께서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Sustainability Change Matrix를 학습한 후 그에 맞는 전략을 배우게 됩니다. 성적은 1,500단어 에세이로 결정되며, 에세이는 organization 하나를 선택하여 배운 도구들을 활용해 분석 및 개선점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 역시 내용이 크게 어렵지 않아 수월했습니다. 성적도 굉장히 후하게 주시는 편인 것 같습니다. - 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The law of armed conflict (8 ECTS) : 일주일에 1회 진행되는 정규 강의입니다. 성적은 팀플과 기말로 결정됩니다. 국제인도법에 대해서 한 학기동안 배우게 되며, 팀플은 미국 South Florida대학의 학생들과 함께 난민에 관한 PPT를 제출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말고사는 교수님께서 주신 사례를 바탕으로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인데, Take-home exam으로 기간 내에 작성하여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3. 기숙사 - 만하임 대학교로의 파견이 확정되면 Housing에 관한 온라인 세션이 열립니다. 저는 개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않았지만 기숙사를 포함한 교환학생의 주거 전반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2학기 기준 5월 초에 기숙사 신청 안내 메일이 왔고, 그 메일에 따라 기숙사를 신청하면 됩니다. - 만하임 대학교 교환학생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기숙사라고 생각합니다. 24년도 2학기 기준 한국인 교환학생이 총 16명이 있었는데,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울멘벡(Ulmenweg) 기숙사에 거주하였습니다. (1명은 하펜에 거주하였습니다.) 기간 내에 신청하기만 하면 대부분 기숙사를 배정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2학기 기준 8월 1일~12월 23일 계약이었으며, 추후 연장은 불가했습니다. - 울멘벡은 플랫과 1인실 두 형태로 나뉘어 있으며 주로 교환학생들이 많이 거주합니다. 플랫은 3-5명이 주방, 화장실 2개, 샤워실 1개를 공유하는 방식이며 혼성입니다. 저는 플랫을 사용하면서 큰 불편함은 없었고,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과 친해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기숙사 신청 시에 요청 사항을 적을 수 있는 칸이 있는데, 그곳에 원하는 층수나 Haus를 적으시면 됩니다. 울멘벡에는 방충망이 없기 때문에 1층(한국 기준 2층) 이상으로 요청하였고, 2층(한국 기준 3층)으로 배정받았습니다. (다만, 요청 사항을 적었으나 들어주지 않았다는 친구들도 꽤 있었기 때문에, 참고 사항 정도로 적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울멘벡은 4번 트램 또는 60번 버스를 타면 학교 또는 시내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약 20~30분) 학교에서 멀기는 하기만, 바로 앞에 Netto 마트가 있고, 도보로 5-10분 거리에 Rewe와 Lidl 마트가 있으며, 도보로 15분 거리에는 DM과 Scheck-In, Aldi 등 마트가 많아 생활하기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Scheck-in이 울멘벡에서 가장 멀긴 하지만 초대형 마트라 다양한 식재료 등을 구하기 정말 좋습니다. 울멘벡에 거주하신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저는 학기 말에 이곳을 알게 되어 정말 슬펐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만하임 대학교에는 ESN이라고 하는 교환학생 단체가 있습니다. 파견 전 인스타에 @esnvisummannheim을 검색하시면 버디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버디 프로그램 이외에도 ESN은 매달 행사를 열기 때문에, 그곳에 가면 다른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beer tasting, pub crawl, stammtisch, international dinner 행사에 참여했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특히, pub crawl이라고 하는 행사는 팀을 나누어 만하임 내에 위치한 펍들을 도는 행사인데 다른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ESN 교환학생 단체 외에 만하임 경영대 국제처에서 주관하는 행사도 있습니다. 학기 초 Reception 행사나 Get together, Wine Tasting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다른 교환학생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나.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받지 못했습니다. 다. 물가 외식 물가는 한국보다 확실히 비쌉니다. 하지만 외식 물가를 제외하고는 한국에 비해 장바구니 물가가 비교적 저렴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만하임에 머무는 동안에는 주로 직접 요리해서 먹었습니다. 한식 식재료는 만하임 시내에 있는 GoAsia 2곳에서 구입할 수 있고, 나머지 식재료 및 생활용품은 Rewe, Netto, Lidl, Aldi, DM, Scheck-In, Penny 등 다양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다이소 느낌의 생활용품점으로는 시내에 Tedi와 Woolworth 등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라. 파견교 장학금 혜택 만하임 대학교가 위치한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지급하는 BWS 장학금이 있습니다. 2학기 파견 기준 3월 말까지 BWS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서류와 지원서 등을 제출하였고, 5월 초에 합격 메일을 받아 4개월 동안 매달 992유로씩 지급받았습니다. 학기말 Personal Report를 제출하는 것 이외에는 소득 구간이나 교환 학기 성적 조건이 없기 때문에, 만하임 대학교로 파견된다면 무조건 지원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마. 기타 - 독일 교환학생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교통권입니다. DB(Deutsche Bahn)에 만하임 대학교 Enrollment Certificate만 제출하면 30.42유로(2024년 기준)로 JugendTicket을 구입하실 수 있는데, 이것으로 한 달 동안 독일의 고속 열차를 제외한 모든 교통(S-Bahn, U-Bahn, RE, 트램, 버스 등)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를 활용해 주변 소도시를 많이 다녔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슈파이어, 마인츠, 프랑크푸르트, 카를스루에 등 당일치기로 다양한 곳을 다녀 보길 추천 드립니다. - 만하임 대학교는 운동 수업은 따로 없으나, 학기 초 스포츠 카드만 발급받으면 Mannheim sports 홈페이지에 있는 원하는 모든 운동 수업을 무료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헬스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시내에 있는 만하임 대학교 전용 헬스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에서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학생이 많습니다. Schneckenhof 도서관이 경영대 도서관인데 시설이 좋은 만큼 시험기간에는 오픈 시간에 가지 않으면 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상대적으로 A5도서관에는 사람이 적어 저는 이곳을 이용했습니다. - Payback 앱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생활하는 동안 DM이나 Rewe에서 생활용품이나 식자재를 많이 구입하시게 될 텐데, 계산하기 전에 바코드를 찍으면 포인트를 적립해 줍니다. 또 가끔 포인트 n배 쿠폰이 나오는데, 그 쿠폰을 사용하면 포인트를 모으는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ㅎㅎ 이 포인트를 나중에 현금으로 환급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수하물 무게가 여유롭다면 필요한 것들을 가능한 한국에서 챙겨가는 것이 좋지만, 돌아올 때 늘어날 짐들을 생각해서 저는 필요한 것들은 독일에서 구입하자는 마인드로 출국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꽤 좋은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독일도 사람이 사는 곳이고 심지어 한국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도 많았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밥솥이나 전기장판을 챙겨오는 것도 좋지만, 만하임 시내에 있는 MediaMarkt에서 모두 20유로대에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챙겨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화장품, 코인육수, 블록국, 비상약, 자물쇠 및 휴대폰 스트랩 등 정도인 것 같습니다. 또한, 블로그 등에서 직전학기 만하임 교환학생이 중고거래로 물건을 넘겨주는 방식도 있으니 파견이 확정되었다면 기숙사 서비스 패킷을 신청하는 것 대신 중고거래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6. 보험 및 비자 가. 보험 정말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입니다. 공보험과 사보험 중에 고민했는데, 공보험은 한 달에 약 15만 원~20만 원 사이이고, 사보험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저의 경우 한 달에 5만 원 정도였습니다. 공보험의 경우 커버리지가 넓고 인정되는 병원이 많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저는 사보험인 Mawista의 Student Classic Plus를 선택하였습니다. 사보험의 경우 공증을 받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저는 독일 Barmer 공보험사로부터 공증을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크게 아프지 않아 비용 측면에서는 절감되었으나, 병원을 쉽게 가지 못한다는 불안감이 교환 생활 내내 있었습니다. 충분히 고민해 보신 후 결정하길 바랍니다. 나. 비자 만하임에서 레지던스 퍼밋 받는 것이 악명이 높다고 하여 출국 전 비자를 받으려고 했으나, 테어민(독일 대사관 방문 예약)을 잡지 못해 비자가 없는 채로 출국하였습니다. 무비자 상태로 출국한다면 쉥겐 조약에 따라 90일 동안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기간 내에 레지던스 퍼밋을 받아야 합니다. 레지던스 퍼밋은 K7에서 받으실 수 있으며, 신청은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K7 홈페이지에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레지던스 퍼밋은 학기 시작 직전 발급되는 Enrollment Certificate가 필요합니다. 이에 8월 5일 출국하였으나 학기 시작 직후인 9월 초에 레지던스 퍼밋을 신청하였고, 9월 말에 테어민이 잡혔습니다. 온라인 신청으로 전환된 이후 쉥겐조약 만료일까지 레지던스 퍼밋을 받지 못한 학생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단, 온라인 레지던스 퍼밋 신청 시 마지막 요청 사항에 자신이 언제 귀국할 것인지 반드시 작성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저의 경우 작성하지 않아 1월 귀국 예정인데 12월 31일에 만료되는 레지던스 퍼밋을 받게 되어 연장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만약 쉥겐조약 만료일이 다 되어 가는데 테어민이 잡히지 않는다면 케이스 번호를 기재한 편지를 서류봉투에 넣어 K7의 편지함에 넣으면 일주일 이내로 테어민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 방법을 의심했으나 독일에서는 이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었습니다.) 낯선 환경과 언어에서 오는 두려움과 설렘, 아름다운 풍경이 주는 감동, 그리고 다양한 문화와 음식, 음악에서 느껴지는 신선함과 새로움 등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다채로운 감정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감정들을 멀리 떨어진 곳에서 혼자 마주해야 하기에 이는 한층 더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만하임에서의 5개월은 앞으로 제 인생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서도 교환학생이라는 기회를 통해 소중한 인연과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어 오시길 바랍니다. 만하임 대학교를 포함해 교환학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 경험이 작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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