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France] EM Strasbourg 25-2 황수연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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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5-2학기에 EM Strasbourg Business School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2023120025 황수연입니다.
스트라스부르로 교환을 오기 전에는 이 도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습니다. 프랑스로 교환을 가면 많이들 파리로 가는데, 저는 파리의 치안이나 위생, 물가 등에 대해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치안이 좋고 깨끗하고 예쁜 도시에서 지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잘 알지는 못했지만 약간의 검색으로 스트라스부르가 좋아보여서 교환도시로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그 선택에 매우 만족합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한 학기를 보낼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습니다.
직접 살아본 바로 스트라스부르를 소개하자면, 스트라스부르는 유럽의 수도로 불리는 만큼 유럽의 중심에 있어서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기 편합니다. 물론 항공편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파리가 가장 편하겠지만, 기차나 버스로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는 프랑스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스트라스부르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심지어 독일과는 바로 접경해 있어서 트램을 타거나 걸어서 독일로 넘어갈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스트라스부르는 Grand d’Est의 주도인 만큼 꽤 큰 도시이지만 다른 대도시에 비해 인구가 많지 않아서 도시가 붐비지 않았고, 평화롭고 깨끗하며 안전했습니다. 파리에서 교환을 한 친구들도 밤에 다니는 것이 그리 위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지만, 위생과 인구 밀집도 등의 측면에서는 스트라스부르가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스트라스부르는 대학이 많고 유럽 의회가 위치한 도시라서 전, 현직 교육자이거나 유럽 의회 종사자인 주민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주민들의 평균적인 교육 수준이 높아 웬만한 곳에서 영어로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어를 거의 못하는 분이라도 지내는데 아주 큰 불편함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스트라스부르에서 가을/겨울학기 교환을 보내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크리스마스 마켓이었습니다. 스트라스부르는 크리스마스의 수도라고 불릴 정도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매우 성대하게 열립니다. 마켓 기간에는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아서 중심 구역에서 이동하는 것이 조금 힘들 수는 있으나 도시 전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지기 때문에 무척 예뻤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가고 싶을 때마다 걷거나 트램을 타고 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었습니다.
스트라스부르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고 시작한 교환이었지만, 4개월 동안 지내면서 이 도시에 매우 큰 애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건만 되었다면 한 학기 더 교환을 하고 싶었을 정도로 스트라스부르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제 체험수기를 읽으실 학우분들께도 스트라스부르로의 교환을 매우 추천하는 바입니다.
0) 파견교 소개
EM Strasbourg Business School은 스트라스부르 대학 (University of Strasbourg)에 소속된 경영대학원입니다. EM은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본 캠퍼스에서 도보로 약 15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독립된 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A~D동, 총 네 동으로 이루어진 건물 내에 도서관과 학생식당, 라운지 등의 편의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발급되는 학생증으로 다양한 문화시설에서 할인 및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돈을 충전하여 학생식당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들은 서구권 학생들이 훨씬 더 많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인접국인 독일과,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캐나다에서 온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동양권에서는 중국에서 온 학생들이 대부분이었고, 이번 학기에 한국인 학생은 제가 유일했습니다.
OT 기간 동안 캠퍼스 및 학교 주변 투어, 치즈 테이스팅, 시내 보물찾기, 인터네셔널 포틀럭 등의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어 다른 학생들과 친해지고 학교와 도시에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a) 시간표 짜기
수강신청을 하기 몇 주 전에 학교 incoming 플랫폼에 해당 학기에 교환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강의 리스트 링크가 업로드됩니다. 메일로도 링크를 보내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리스트에서 본인이 수강하는 학기 (Semester A/B), 언어 (english/french), 코스 구분 (undergraduate/graduate) 등을 필터링하여 적합한 강의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강의 리스트를 받은 후 ernest라는 사이트를 통해 시간표를 짤 수 있습니다. EM의 강의들은 매주 날짜나 시간이 달라지는 강의들이 많기 때문에 월수/화목의 특정 교시로 고정된 본교의 시간표보다 짜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강의 리스트에서 관심 있는 강의들을 체크한 후 시간표 탭으로 넘어가 주간 시간표를 확인하여 겹치는 강의들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 강의 당 최대로 허용가능한 결석 시간은 4시간입니다. 대부분의 강의들이 한 번에 3-4시간씩 하기 때문에 겹치는 강의가 없도록 시간표를 잘 짜야 합니다. 주에 한 번만 하는 강의들도 있고, 유연학기제로 개강한지 2주 만에 끝나는 강의도 있기 때문에 시간표를 잘 짠다면 거의 일주일을 통으로 여행을 갈 수 있습니다. 10월말에 1주간의 가을 방학도 있었습니다.
한 학기에 최대 30ects (6과목)을 들을 수 있으며, 프랑스어 언어 강의는 30ects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포함하여 최대 7과목을 들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과목들이 중간고사 없이 학기말에 기말고사를 봅니다.
b)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학교 인트라넷으로 진행되었으며, 절차가 그리 복잡하지 않으니 학교 측에서 배부하는 수강신청 관련 자료를 꼼꼼히 읽어본다면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사이트에 미리 접속하면 아직 기간이 아니라는 문구만 떠 있습니다. 계속 접속해 계시다가 시간이 되어 새로고침을 하면 해당 학기에 열리는 모든 강의 목록이 뜹니다. 그중에서 수강을 희망하는 과목의 체크박스를 클릭하면 됩니다. 리스트가 길고 여러 페이지가 있으며, 강의명이 상당히 작은 글씨로 되어있기 때문에 스크롤하여 과목을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본교에서의 수강신청처럼 미리 학수번호나 강의명을 엑셀에 기록해두었다가 강의 리스트 위쪽에 있는 검색창에 입력하여 하나하나 클리어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수강 희망 과목에 체크를 하면 선착순으로 강의에 등록되며, 정원을 넘기면 자동으로 대기자 목록에 등록되게 됩니다. 만약 정원 내의 학생이 해당 강의를 드롭하게 되면 대기자 명단에 선착순으로 가장 먼저 등록된 학생이 자동으로 강의에 등록됩니다.
제가 수강신청을 했을 때, 인터넷 오류로 인해 수강신청 사이트가 두 번 터졌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인터넷 오류가 흔한 일이라고 하니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학교측의 공지 메일이 오시기를 기다리시면 됩니다. 저는 계속 새로고침을 하다가 사이트가 복구된 순간에 빠르게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c) 수업
교환학생들은 교환학생 전용으로 들을 수 있는 강의가 따로 정해져 있었고, 그중에서도 특히 영어 강의를 선택한다면 모두 프랑스 외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강의를 듣게될 것입니다. 프랑스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으니 프랑스어를 향상시키고 싶거나 프랑스 친구를 만나고 싶다면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강의를 수강하셔야 합니다. 물론 프랑스어 강의를 듣기 위해서는 B2-C1 이상의 프랑스어 수준이 요구됩니다.
저는 영어로 진행되는 일반 강의 3개, 프랑스어 언어 강의 1개를 수강했습니다. 구체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EM09GMA1/FLE - Approfondir l'expression orale et écrite I B1 (A)/Pauline BRISACH (5ects/일반선택)
프랑스어 언어 수업입니다. 수강신청 전에 프랑스어 수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해 온라인으로 프랑스어 레벨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본인의 레벨에 맞는 분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테스트의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 실제 자신의 실력보다 높게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개강날에 교수님의 프랑스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해서 바로 다른 분반으로 배정된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턱걸이로 특정 레벨에 합격하신 분은 하나 낮은 레벨의 분반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프랑스어 청해, 독해, 문법, 작문, 회화 등 모든 부분을 배울 수 있는 강의입니다. 그러나 학기를 마친 후 크게 실력이 향상되지는 않았고 그냥 다른 교환학생들과 서투르게나마 프랑스어로 대화하는 재미가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 평가 방식: 태도/참여 (10%) + 중간고사 (20%) + 팀 발표 (20%) + 기말고사 (50%)
레벨에 따라 분반이 많다보니 강의마다 평가 방식은 다를 수 있습니다.
중간고사는 문법, 독해 위주의 시험이었으며 특히 독해 파트는 delf와 비슷한 형식이었습니다.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았으나 문법을 꼼꼼히 숙지해야 했습니다.
팀 발표는 유럽 대학 학생으로서 특정 주제에 대해 발의하는 이니셔티브를 약 10분 동안 PPT와 함께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제는 자유주제였기에 발표를 준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으나 발표 후 교수님의 질의응답 시간에 프랑스어로만 답변을 해야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기말고사는 중간고사에 다룬 문법 일부를 포함한 시험 범위였습니다. 독해, 문법에 더하여 청해와 작문이 더해졌기 때문에 시험 난이도가 상당했습니다. 특히 작문 파트에서 제시된 주제에 대해 구조화된 에세이를 썼어야 했습니다.
(2) EM165M17/Sustainable global wine business (sem A)/Coralie HALLER (5ects/전공선택)
와인 산업 전반과 국제 와인 무역, 그리고 무역 과정에서 추구해야 하는 지속가능한 목표들을 배울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해당 강의는 첫 수업 후 보름 만에 마지막 수업을 한 유연학기제 강의였습니다. 따라서 일주일에 3번, 한 번에 4-6시간 동안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보름 만에 팀플 중간 발표와 최종 발표까지 완성해야 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강의였습니다. 강의 내용 자체는 아주 어렵지는 않았지만 강의 내용을 활용하여 발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까다로웠습니다. 그래도 직접 와이너리에 가서 와인을 시음해보고 와인의 생산 및 판매 과정에 대해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평가 방식: 팀플 발표 (40%) + 기말고사 (60%)
첫 수업 이후 일주일 만에 첫 팀플 발표가 진행됩니다. 교수님께서 주신 논문을 바탕으로, 팀마다 배정된 주제에 대해 짧게 발표를 하는 것입니다. 논문 요약에 가까운 발표이기 때문에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중간 발표 이후 일주일에 뒤에 강의의 마지막 수업에서 최종 발표가 진행됩니다. 중간 발표 이후 와이너리 투어를 가는데, 해당 와이너리의 국제 수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최종 발표의 주제입니다. 발표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은데 발표해야 하는 내용은 방대하기 때문에 꽤 힘들었습니다. 팀마다 수출 대상 국가가 다르며, 강의에서 다룬 내용과 수출 대상 국가의 특징, 해당 와이너리와 주력 상품의 특징 등을 모두 고려하여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다만 교수님께서 발표 요구사항을 자세하게 안내해주시고, 발표 직전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팀별로 조언을 주시기 때문에 그것만 잘 따라가면 됩니다.
기말고사는 최종 발표 2주 뒤에 진행됩니다. 강의에서 다룬 모든 내용이 시험 범위입니다. 시험은 객관식 18문제와 에세이로 구성됩니다. 객관식은 꽤 지엽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강의 자료를 꼼꼼히 읽어야 합니다. 에세이는 주어진 비즈니스 시나리오에 대해 전략적 분석을 제시해야 합니다.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풀 에세이를 써야하며, 각 섹션당 최소 10줄 이상을 작성해야 합니다. 각 섹션의 하위 질문들이 강의의 굵직한 부분들을 묻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3) EM1F4M55/Economy of happiness/Francis MUNIER (5ects/일반선택)
행복의 개념과 행복을 평가하는 다양한 지수, 그리고 여러 경제학적 측면에서 행복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 배우는 강의입니다. 강의량이 매우 방대하고 교수님께서 강의자료를 읽으시듯이 수업하셔서 다소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강의 자료도 부연 설명 없이 그래프나 그림이 많아서 다소 두서없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교수님께서 출석을 확인하시지도 않고 학생들의 답변을 요구하시지도 않아서, 참여형 수업이 부담스러우신 분들께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평가 방식: 팀플 (50%) + 기말고사 (50%)
팀플은 2-3인으로 팀을 구성하여 학기말에 행복과 관련하여 자유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A4 10쪽 이상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 보고서를 기반으로 약 20분의 발표를 해야 합니다. 보고서에서 요구하는 내용이 꽤 많기 때문에 적절한 주제 선정과 조사, 작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기말고사는 에세이 형식이며, 제시된 두 질문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자유롭게 작성하는 것입니다. 강의의 모든 내용을 다루어야 하며, 질문에 대한 본인의 답변을 여러 근거를 들어 뒷받침해야 합니다. 서론-본론-결론이 모두 갖추어진 풀 에세이를 시간 안에 써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잘 분배해야 합니다.
(4) EM023M17/Basics in Grape and Wine Knowledge (sem A)/Etienne SIPP (5ects/일반선택)
와인과 와인 산업 전반에 대한 내용을 배울 수 있는 강의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학기에 수강한 강의 중 가장 흥미로운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 소유의 와이너리에 가서 직접 와인 시음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포도의 재배 과정부터 시작해서 와인 제조, 유통 과정, 와인 테이스팅과 음식과의 페어링 등 와인에 대한 모든 내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서 소개한 Sustainable global wine business의 경우 와인의 “무역”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강의는 와인 그 자체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평가 방식: 팀플 발표 (50%) + 기말고사 (50%)
팀플 발표는 특정 와인 appellation을 선정하여 해당 appellation의 terroir 연관성, 포도 품종, 와인 종류, 음식과의 페어링 등을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발표 요구사항을 서면으로 안내해주시지 않고 말로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잘 기록해두셔야 합니다.
기말고사는 객관식과 단답형 서술형을 합쳐 총 10문제가 나왔고, 시험 시간은 30분 주어졌습니다. 시험 범위는 강의 자료 전체에 더해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언급하신 내용까지입니다. 강의 자료에 없는 내용은 시험 전에 다시 한 번 알려주십니다. 다만 시험 문제가 매우매우 지엽적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분명 큰 개념들을 물어볼 거라고 하셨는데, 매우 지엽적으로 나왔습니다. 특정 와인의 특징, 잘 어울리는 음식, 특정 와인의 이상적인 서빙 온도 등 강의 자료를 꼼꼼히 보고 모두 외워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습니다.
2) 기숙사
a) 기숙사 정보
저는 학교 건물 바로 앞에 있는 La Somme이라는 기숙사에 머물렀습니다. 등교하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매우 편했습니다. 전부 1인실이었으며, 방 내에 샤워 공간이 딸린 화장실과 작은 냉장고가 있었습니다. 다만 냉장고에 냉동 기능이 없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이나 유통기한이 짧은 음식을 두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샤워기가 한 번 누르면 10초만에 꺼지는 절약형 방식이어서 불편했습니다. 방에 수납 공간은 많아서 짐이 많으셔도 괜찮을 것입니다. 더울 때는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할 수 있었지만 방충망이 없었습니다. 가을학기 기준 벌레가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난방 시설은 방 내부의 라디에이터가 유일했는데, 켜도 그렇게 따뜻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전기장판을 하나 사오시거나 현지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방은 층마다 있는 공용 주방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주방에는 냉장고나 휴지통이 없었기 때문에 식재료와 조리도구를 방에서 챙겨서 왔다갔다해야 했으며, 음식물 쓰레기도 바로바로 1층에 있는 쓰레기장에 가지고 가서 버려야 했습니다.
세탁실에는 총 3개의 세탁기와 3개의 건조기가 있습니다. 줄을 선 적은 없지만 간혹 세탁이나 건조가 끝났는데 바로 가져가지 않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이 경우 다들 그냥 내용물을 꺼내서 세탁기, 건조기 위에 올려놓고 본인 것을 넣어 돌렸습니다. 세제는 자동으로 나오니 섬유유연제만 따로 구매하여 넣으시면 됩니다. 가격은 세탁 4유로, 건조 1.5유로였습니다.
기숙사 월세는 MesServices.etudiant라는 사이트에 낼 수 있었습니다. 퇴사 전에는 미리 Accueil에 방 점검을 신청해야 합니다. 방 상태 점검을 하고 이상이 없어야지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창문이 잘 열리는지, 침대 매트리스에 이상이 없는지, 불은 잘 켜지는지, 화장실 수도와 샤워기가 잘 나오는지, 하수구와 변기가 잘 내려가는지, 수납장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b) 기숙사 신청
EM에서 안내해주는 기숙사들은 모두 Crous의 기숙사였습니다. 기숙사 신청 몇 주 전에 EM 근처 Crous 기숙사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학교와의 거리, 월세, 방 옵션, 기숙사 시설 등에 대한 정보가 담긴 자료를 주기 때문에 이를 보고 어디를 가고 싶은지 선택하면 됩니다.
신청은 구글폼으로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배정됩니다. 문항을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엑셀 등에 문항 답변을 미리 적은 후 붙여넣기하면 됩니다. 기숙사는 총 5순위까지 선택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교에서 만난 친구 중 원하는 기숙사를 놓쳐서 후순위의 기숙사로 가게 된 것을 보아 꽤 치열한 듯 하니 최대한 빨리 폼을 제출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외부 숙소 정보
Crous 기숙사 외의 숙소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Crous 기숙사 신청에 실패한 학생들의 경우에도 학교측에서 숙소를 잡는 것을 도와줍니다. 사설 숙소를 구하는 법도 학교 사이트에 안내되어 있고, 사설 숙소를 구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정보를 알려주는 세션을 열기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따로 없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본교 학생과 교환학생이 서로 언어를 교환할 수 있는 tandem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구글폼을 통해 배우고자 하는 언어과 가르쳐줄 수 있는 언어를 적어서 내면 조건에 맞는 본교 학생들을 매칭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매칭된 학생들의 리스트를 메일로 보내주는 것이어서 제가 직접 그 학생들에게 연락을 해야했습니다. 매칭받은 학생들과 연락이 닿긴 하였으나, 학교에서 언어 교환 약속을 잡아주는 것이 아니고 학생들끼리 알아서 약속을 잡는 것이었기 때문에, 어쩌다보니 학기가 끝날 때까지 한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고려대학교 프랑스 교우회의 경우 파리를 중심으로 모임을 자주 가졌습니다. 교우회 총무님께서 교우회 톡방에 참여하도록 메일을 보내주셨고, 톡방에 들어가서 교우회 선배님들과 다른 교환학생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고 각종 공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파리에서 교우회 모임을 가져서 함께 식사를 하고 친해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미 프랑스에서 자리를 잡은 선배님들께서 교환학생들에게 생활이나 진로 관련하여 여러 도움을 주시고자 많이 힘써주셨습니다. 파리에서 먼 도시에 사는지라 모임에 한 번 밖에 가지는 못하였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c) 물가
스트라스부르의 물가는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파리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낮긴 하였으나 여전히 외식, 생필품 등의 가격이 높았습니다. 외식을 하면 한 끼에 기본 3만원 이상 들었기 때문에 장을 봐서 요리를 해먹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었습니다. 장을 보는 비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과일이나 파스타 면 같은 경우는 한국보다 더 저렴했습니다. 그래서 기숙사 바로 뒤편에 있는 auchan에 자주 가서 장을 봤습니다.
그런데 마트 물가의 경우 옆나라인 독일이 더 저렴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트램을 타고 Kehl이라는 바로 옆 독일 도시로 넘어가서 장을 보곤 했습니다. 식재료들은 Lidl에서 샀고, 샴푸, 휴지 등의 생필품은 DM에서 샀습니다. Kehl에는 City center도 있기 때문에 이곳에 가시면 더 많은 상점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봤는데, 좀 비싸긴 하지만 트롤리를 하나 사시면 더 편하게 장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독일까지 가기 부담스러울 경우 스트라스부르에도 Centre Commercial Rivetoile이라는 대형 쇼핑몰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H&M, Mango 등의 옷가게도 많고, 유심을 개통할 수 있는 통신사 매장도 있으며 대형 마트도 있습니다. 저는 E.Leclerc라는 마트에서 밥솥 등의 가전부터 프라이팬, 냄비 등의 조리도구, 식기, 식재료, 수건 등을 샀습니다. 독일보다 비싸긴 해도 대부분의 물건들을 팔고 있으니 장을 보기에는 좋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측의 장학금은 따로 없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랑스 주택보조금이나 건강보험을 신청할 수는 있었으나, 서류 절차가 너무 많아서 한 학기 교환을 하는 학생으로서는 신청하기 어려웠습니다. CAF라는 주택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과 부모님의 세금 계산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 서류 절차가 복잡했기 때문에 신청하려다 포기했습니다. 두 학기를 있는 학생이라면 모를까 한 학기만 교환하는 학생은 혜택보다 신청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이 더 클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꼭 출국 전 준비해야 할 사항이라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준비하면 좋은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a) 금융 및 통신
(1) 유심
일단 한국에서 쓰던 요금제는 정지를 하든지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쓰시면 됩니다. 해외에 있을 때도 인증번호 등 문자 받을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저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로 바꾸고 갔는데, 정지를 해도 문자 수신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편한대로 하고 물리심을 챙겨가시면 되겠습니다.
프랑스에 도착해서 현지 유심을 개통하기 전에, 도착하자마자 며칠 동안 쓸 수 있는 단기 유심을 한국에서 구매해서 가면 좋습니다. eSIM을 쓸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저는 eSIM 지원이 안되는 기종이라서 물리심을 구매해서 갔습니다.
제가 현지에서 쓴 통신사는 Free Mobile입니다. 조금 느리긴 하지만 다른 통신사보다 저렴했습니다. 저는 월 350GB에 해외 115개국에서 총 35GB를 쓸 수 있는 19.99유로짜리 요금제를 사용했습니다. 근데 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을 것이라면 월 120GB에 다른 유럽 국가에서 30GB를 쓸 수 있는 9.99유로짜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일반 요금제는 해지를 하는 과정이 매우 번거롭다고 해서 저는 한달 요금제를 쓰고 매월 연장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개통 및 연장 방법은 구글에 검색해보면 자세히 정리된 블로그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2) 계좌
계좌는 현지 계좌를 하나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기숙사 보증금을 돌려받거나 구매 환불을 받는 등 돈을 받을 일이 있을 때 RIB (계좌 증명서)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 계좌번호는 유럽 것과 조금 달라서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저는 Societe Generale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EM 학생이 계좌를 개설할시 80유로를 지원해주기 때문입니다. 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은행 방문 예약을 해야 하는데, 지점에 전화를 걸거나 직접 가서 예약을 하면 됩니다. 저는 직접 가서 예약을 하려 했는데, 당일에 바로 계좌 개설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시청 근처에 있는 지점이었습니다.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여권 (비자 포함), 출생증명서, 학생증 또는 교환교 입학허가서/재학증명서, 기숙사 거주증명서/계약서가 필요합니다. 이때 출생증명서는 발급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아래 c) 서류 항목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계좌를 만들고 난 후, 한국 계좌에서 해당 계좌로 이체를 할 때는 카카오페이 해외송금을 사용했습니다. 수수료가 적고 1-3일 정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b) 교통
(1) 트램 & 버스
트램과 버스는 CTS라는 앱 또는 교통카드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실물카드 대신 앱을 이용했습니다. 요금제는 한 달 정기권 (28유로), 구간권 1회 (1.9유로), 10회 (17.3유로), 24시간권 (4.6유로) 등이 있습니다. 요금제를 구매하고 탑승할 때 폰의 nfc 모드를 켜고 태그하면 됩니다. 트램은 정류장에 태그 기계가 있고, 버스는 운전석 옆에 기계가 있습니다. 하차 태그는 없습니다. 앱을 깔지 않더라도 정류장에 있는 발권 기계에서 티켓을 살 수도 있습니다. 모든 정류장에 있는 것은 아니니 실물티켓을 구매하시려면 조금 큰 정류장에 가세요.
사실 QF (Quotient Familial)라는 번호를 신청해서 받으면 무소득인 것을 증명하고 정기권을 크게 할인받을 수 있는데, 이 번호를 발급받는 과정이 너무 어려워서 저는 포기했습니다.
스트라스부르는 작은 도시라서 웬만하면 어디든 30분 안에 걸어갈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10회권을 끊거나, 아니면 한 달 정기권을 끊으시면 되겠습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Velhop이라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개인 자전거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저는 현지인들이 자전거를 타고 너무 빨리 달리길래 좀 무서워서 걷거나 대중교통만 이용했습니다..
(2) 열차
기차로 여행을 많이 할 것이라면 TGV Max Jeune을 사면 좋습니다. TGV가 상당히 비싼데, Max jeune을 사면 크게 할인을 받거나 가끔 무료로 티켓을 살 수 있습니다. 특히 파리를 자주 가실 것이라면 편도 일반 금액이 Max jeune 적용시 왕복 금액과 비슷하기 때문에 더더욱 필수입니다. 참고로 무료로 예매한 티켓은 전날까지 SNCF 사이트에서 예약 확정을 눌러야 취소되지 않습니다. 금액은 한 달에 79유로입니다. 다만 3개월 미만 구독이 불가하고, 1년 안에 해지할 시 수수료 15유로가 발생합니다. 해지는 다음 결제일 5일 전까지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c) 서류
(1) 출생증명서
계좌를 개설하려면 출생증명서가 필요한데, 한국에는 출생증명서가 없기 때문에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를 통해 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재외동포청에서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합니다.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는 재외동포청에 있는 프린트에서도 출력할 수 있지만, 흑백으로 나오기 때문에 구청이나 집에서 미리 발급해오는 것이 좋습니다. 직인이 흑백일 경우 프랑스에서 거절당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서류들은 단면으로 인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류 내용이 도장이나 아포스티유 스티커로 인해 가려지면 마찬가지로 거절당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E-아포스티유도 거절당할 수 있다고 하니 직접 종로에 있는 재외동포청 통합민원실에 가서 발급받도록 하세요.
이후 아포스티유를 가지고 프랑스 현지에 가서 공인번역사 (Traducteur Assermente)에게 번역 공증을 받아야 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한국대사관에서 공증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공식적인 방법이 아니라서 거절당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프랑스 대법원에서 지정한 공인번역사에게 번역 공증을 받아야 합니다. 공인번역사 리스트를 보여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번역사 분을 찾아 연락드리면 됩니다.
(2) 국제학생증
유럽으로 교환을 간다면 ISIC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있는게 좋습니다. ISIC 앱에서 검색하여 항공, 교통, 숙박 등에서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끔 어떤 관광명소에서는 ISIC 학생증만을 인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곳에서는 EM 학생증이나 비자로 할인받을 수 있긴 합니다.
(3) 체류증
한국에서 비자를 발급하여 수령할시, 프랑스 현지에서 도착해서 체류증을 신청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종이를 받습니다. 그 종이에 있는 링크에 들어가서 체류증을 신청해야 공식적으로 체류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기타
이 외에 챙겨두어야 할 서류로는 기숙사 거주증명서, 교환교 입학허가서/본교&교환교 재학증명서, 여권/비자, 계좌증명서 (RIB) 등이 있습니다.
d) 준비물
- 가방: 책가방, 크로스백, 보스턴백, 작은 캐리어, 큰 캐리어, 장바구니 등 여러 사이즈의 가방을 챙기면 좋습니다. 도난을 대비하여 자물쇠도 여러 개 챙겨가세요.
- 세면용품: 필터 샤워기는 필수는 아닙니다. 제가 사용해본 결과 필터 샤워기는 석회는 거르지 못했습니다. 유럽의 물은 석회가 많을 뿐 수질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4개월 동안 사용했을 때 석회는 못 걸렀지만 필터가 전혀 더러워지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효과가 별로 없으니 안 가져가도 될 것 같습니다. 샴푸 등 세면용품의 경우 현지에 도착해서 장을 보면서 큰 용량을 사기 전에 며칠 동안 쓸 양만 소분해서 가져가면 되겠습니다.
- 식기 및 식재료: 웬만한 조리도구와 식기는 현지에서 살 수 있지만, 한식 양념 등의 식재료는 현지에서 구하기 어렵습니다. 스트라스부르에는 한인 마트가 없고, 딱 하나 있는 아시안 마트에는 한식 재료보다 중식 재료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갈 때 가져가거나 국제택배로 받으세요. 다만 국제택배 받는 방법이 좀 까다로워서, 무겁더라도 갈 때 가져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식 양념 제외하고는 현지 마트에 웬만한 건 다 있습니다. 쌀은 태국 쌀이나 스시 라이스라고 되어 있는 제품들 추천드립니다. 리조또 쌀은 좀 딱딱한 편이라, 저는 태국 쌀 사서 밥솥에 지어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현지에서 구매 추천드리는 것은 브리타 필터 물통입니다. 유럽 물에 석회가 많은데, 현지인들은 정수기를 안 쓰고 그냥 수돗물을 마십니다. 매번 생수를 사는 것도 번거로우니 필터 물통 하나 사는 것 추천드립니다.
- 의류: 현지에서도 옷을 살 수 있지만 가격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가을학기 기준 9월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이 추워졌습니다. 또한 기숙사 내 난방이 부실한 편이니 따뜻한 옷 많이 가져가세요. 현지 옷가게는 H&M과 유니클로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유니클로는 많이 비싸긴 합니다. 저렴한 옷을 사고 싶다면 primark 추천드립니다. 내구성은 별로 안 좋아도 가격이 괜찮아서 저는 잠옷, 기모 레깅스, 장갑, 바라클라바 등을 샀습니다.
- 청소도구: 청소도구들은 현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돌돌이나 손소독제, 의류 얼룩제거제, 휴대용 티슈/물티슈 정도는 가져가면 좋을 듯합니다.
- 화장품: 현지 화장품이 잘 안 맞을 수도 있고,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쓰던 제품 많이 챙겨가세요. 특히 색조 화장품은 몰라도 기초제품은 잘 안 맞아서 고생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토너와 헤어 에센스 스프레이는 DM 제품 좋으니 추천드립니다.
- 전자제품: 다이소에서 작은 전기파리채 하나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보조배터리도 현지에서 사면 많이 비싸니 하나 들고 오세요. 다이소 멀티어댑터도 하나 사오시면 여행다닐 때 좋습니다. 영국, 스위스와 이탈리아는 콘센트 모양이 달랐습니다. 멀티탭은 굳이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기숙사 방에 콘센트 많습니다.
- 의약품: 진통제, 감기약 등의 비상약 챙겨오세요. 유럽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약들은 개인적으로 별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특히 감기약은 정말 아무 효과가 없었습니다. 마른 기침 등의 증상은 잡혔지만 두통과 열이 잡히지 않아서 고생했습니다. 그러니 타이레놀, 이지엔식스 많이 챙겨오세요. 스트렙실도 현지에서 사면 비쌉니다.
- 문구류: 현지 오피스디포에서 웬만한 문구류를 다 구할 수 있지만 비싼 편입니다. 공책, L자 파일 등 자주 쓰는 편이니 챙겨오시면 좋겠습니다.
- 기타: 저는 베개가 바뀌면 불편해서 베개 챙겨갔습니다. 그리고 선글라스는 필수입니다. 유럽 햇빛이 매우 강력합니다. 접이식 우산도 고장을 대비해 두 개 챙겨가세요. 다이소 기내용 접이식 슬리퍼와 목베개 세트 요긴하게 썼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스트랩도 필수입니다. 제 친구 실제로 스트랩 없었으면 폰 도난당할 뻔했습니다.
e) 국제택배
(1) 한국>프랑스
한국에서 프랑스로 택배를 보낼 때 저는 EMS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급한 짐이 아니라면 항공 일반 배송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MS가 더 비싸기도 하고, 수령하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렸어서 항공 배송보다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택배를 수령자가 직접 수령해야 하는데, 수령인이 택배 기사의 전화를 받지 않거나 집에 부재할 경우 택배가 반송이 되거나 택배사 물류 창고로 보내질 수 있습니다. 시내에 있는 택배 보관소에 맡겨질 수도 있는데, 대형 택배의 경우 시내에 못 맡겨지고 스트라스부르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반 거리의 물류 창고에 맡겨지게 됩니다. 심지어 버스에서 내려서 20분 동안 인도가 아니라 차도를 걸어야 하는 코스였어서 가기 위험했습니다. 그래서 물류 창고에서 기숙사로 돌아올 때는 택시를 탔는데 많이 비쌌습니다..
또한 수령시 택배 내용물 총 금액에 따라 관세를 내야할 수도 있는데, 무조건 현금으로만 지불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택배기사가 잔돈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정확한 금액으로 맞춰서 준비해야 합니다. 관세를 얼마를 내야할지는 택배 수령을 할 때서야 알 수 있는데, 정확한 금액으로 맞춰 준비한다는 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돈은 돈대로 쓰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국제 택배를 수령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기 때문에, 웬만하면 갈 때 다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드리고, 아니면 항공 일반 배송으로 하셔서 비용이라도 아끼세요.. 선박 일반 배송은 분실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2) 프랑스>한국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국제택배를 보낼 때는 택배 배달대행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대형 캐리어 하나를 통째로 한국으로 부쳐야했기 때문입니다. 배달대행사가 파리에 지점을 두고 있어서 절차가 조금 복잡하긴 했지만, 그래도 편하게 진행하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구글에 프랑스 배달대행 검색하셔서 적당한 서비스 선택하세요.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1) 주택보험
기숙사 계약을 위해서는 주택보험을 필수로 들어야 합니다. 저는 ADH라는 보험사의 Serenity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Crous 기숙사 측에서 “민사 책임 보험 (Civil Liability Insurance)”이 포함된 주택 보험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50유로 정도였습니다.
(2) 건강보험
교환을 가기 전에 본교에 건강보험을 제출해야 했는데, 저는 인슈플러스의 [유학]긴급이송패키지 - Lv5를 이용했습니다. 혹시 모를 휴대폰 도난을 우려했기 때문에 휴대품손해 보장이 있는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금액은 37만원 정도였습니다.
b) 비자
프랑스 비자는 발급 절차가 꽤 복잡합니다. Campus France에서 한 번, 프랑스대사관에서 한 번 총 두 번의 면접이 있습니다. Campus France 면접은 프랑스 및 특정 도시를 선택한 이유, 현지에서의 공부 계획 등 프랑스 파견 동기를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영어 구술 면접입니다. CV, 본교 재학증명서, 파견교 입학허가서 등을 제출해야 했습니다. Campus France 면접에 합격한 이후, 대사관 면접을 봐야 합니다. 비자과 서류, Campus France 도장을 받은 파견교 입학허가서, 숙소 증명서, 잔고 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면접이라기보다는 서류 검토에 가깝습니다. 다만 서류를 하나라도 빼먹을 시 다시 면접을 잡아야하기 때문에 꼭 꼼꼼히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비자 면접 관련해서는 네이버 블로그들을 많이 참고하면서 준비했습니다. 블로그에 면접 준비물, 면접 예상 질문, 면접 분위기 등의 정보가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