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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 Report

Guidelines for writing a KUBS exchange program Experience Report

  • • 1. Report length: more than 1300 words ( 5600 characters)
  • • 2. Report should contain more than 4 images
  • • 3. Required Contents
    • o 1) Course application & Course introduction
    • o 2) Housing
      •  a) Dormitory information
        (Even if it is not involved in the school facility, please specify the housing information including private or off-campus facilities)
      •  b) Private housing information
    • o 3) Lifestyle and others
      •  a) Existence of a buddy program
      •  b) Alumni program information
      •  c) Living expenses
      •  d) Scholarship opportunities
    • o 4) Preparation: What to prepare before departure
    • o 5) Insurance & VISA
    • o 6) Introduction of an exchange school
  • ** Your reports will be accessible through the online search engines. We suggest to exclude your personal contacts, email address or private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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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Germany] University of Mannheim 23-1 김영재

2023.11.16 Views 71

안녕하세요, 만하임 대학교에서 23학년도 1학기에 교환 학생으로 파견되었던 21학번 김영재입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며 선배님들의 수기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던 만큼, 저도 독일 생활을 하며 느꼈던 점,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정보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정원이 정해져 있어 수강신청 시스템이 선착순인 한국과는 달리, 만하임 대학교는 본인이 듣고 싶은 수업들을 웬만하면 다 들을 수 있는 편입니다. 특히나 저는 경영학과 학생이라 대형강의들이 많았고, 신청하는 학생들을 다 받아주다 보니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강의를 서서 듣기도 했습니다. 교환학생 생활 중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독일의 정치, 문화 등에 대한 수업들을 듣고 싶었으나 교환학생, 외국인 신분으로 학과 행정실에 문의를 했을 때 거절당했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주변의 다른 친구 중 학과 행정실에게는 거절을 당할 거 같아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님께 다이렉트로 메일을 보내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 친구가 있었으니 시도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보통 강의형 수업으로만 구성되는 한국 대학의 수업들과 달리, (다른 과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만하임 경영대학교의 수업은 보통 한 course당 lecture, exercise, tutorial 총 세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고 모두 따로 신청해야 합니다. Lecture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강의 형태의 수업이고, exercise/ tutorial은 교수님이 아닌 조교님 혹은 지난학기에 해당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던 학생들이 진행하는 문제풀이/back up 강의입니다.Exercise, tutorial의 비중은 수업마다 다르지만, exercise, tutorial 에서만 다룬 내용을 그대로 시험에 출제하는 수업들도 종종 있고, lecture 내용만으로는 따라가기 어려워서 Exercise, tutorial을 들으며 복습하는 것이 중요한 수업들도 있습니다. 또한, 제가 들었던 수업 중에는 Tutorial을 한번은 반드시 참석해야 pass를 받을 수 있던 수업도 있었기 때문에 학기 초반 각 수업별 안내사항을 잘 들어 두시면 좋습니다. 또한, 만하임 대학교에는 intensive seminar이라고 해서 하루에 8시간씩 3번 수업하고 종강하거나, 3월 한달동안 수업하고 종강하는 형태의 수업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수업들을 잘 활용하시면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업과 시험신청이 별도이기 때문에 정해진 기간 내에 시험을 신청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대학교들과는 달리 re-sit exam이란 제도가 있어서 한 시험당 신청할 수 있는 날짜가 두 개씩 배정이 되어있습니다. 독일, 특히 만하임대학교는 학업 부담이 큰 편입니다. 많은 수업들이 출석이나 과제 없이 기말 100%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고 성적을 엄격하게 주는 편이라 재학생들의 경우 시험을 두 기간에 분산해서 치르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열심히 준비했던 과목의 시험 전날부터 심한 장염에 걸려 시험을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재시험 날짜가 제가 독일을 떠난지 한참 뒤에 배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만하임 대학교에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본국/본교로 돌아가서도 시험을 칠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무사히 한국에서 재시험을 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수강한 과목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입니다. - Foundations of Information Systems: 경영정보시스템 전반에 대해 다루면서 exercise, tutorial에서 Excel과 SQL의 기초에 대해 배우는 강의입니다. 배우는 내용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으나 워크로드가 많은 편이었고, 시험이 아주 극악무도한 난이도를 자랑했습니다. - Marketing II : 무난한 마케팅 과목입니다. 다만 타 과목과 달리 튜토리얼에 출석해야 pass할 수 있고, 시험이 어렵게 나와서 1차 시험에서 많은 친구들이 F를 받았습니다. 수업 중 나온 계산 공식들을 암기하고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시험에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 Organizations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는데, 수업 내용과 ppt를 잘 숙지하고 있으면 문제 없이 시험에서 통과할 수 있습니다. - Security Valuation & Financial Statement Analysis: 3일간 진행된 intensive seminar로, 기업의 재무 데이터와 컨퍼런스 콜,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보며 교수님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S&P 500 기업 중 하나를 골라서 분석하는 보고서를 제출하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친절하게 하나하나 단계를 알려주시지만 수업 자체가 난이도가 있었고 스스로 분석하고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기에 따라가기 버겁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이론으로만 배우던 내용들을 실제로 적용하고 실질적인 내용을 다룰 수 있어 좋았던 수업이었고,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학우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해진 양식에 맞춰 보고서를 제출만 하면 학점도 잘 주십니다! - Investments and Asset Pricing: 투자론보다는 재무관리에 가까운 강의였습니다. 재무관리를 제대로 수강한 분들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은 내용이지만, 시험이 어렵게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교수님이 올려주시는 past exam 문제들로 연습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2) 기숙사: 만하임 대학교는 교환학생 및 재학생들에게 대체로 기숙사가 제공이 되는 편이며, 기숙사 한달 월세도 합리적입니다. 제가 대도시인 쾰른, 베를린, 뮌헨 등이 아닌 만하임에 있는 대학교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숙사비는 기숙사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0만원~55만원 선입니다. 학교 내/ 혹은 학교와 아주 인접한 곳에 기숙사가 위치한 우리나라와 달리, 만하임 대학교의 기숙사들은 도시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학교와 가까운 B7, G7, 하펜과 학교와는 거리가 좀 있지만 교환학생들이 많이 마무리는 울멘백이 대표적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울멘백에서 지냈는데, 5명이 같은 플랫을 쓰며 화장실, 샤워실, 주방을 공유하고 독립된 개인별 방을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공동 생활에 대한 걱정이 많았으나, 웬만한 원룸 크기 이상인 방을 혼자서 사용하다 보니 개인시간이 충분히 많았습니다. 또한, 교환학생 친구들이 많이 머무르는 기숙사이다 보니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의 플랫에 놀러가 같이 음식을 해먹고 카드놀이를 하는 등의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학교에서 admission letter을 받은 이후 기숙사를 직접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시간에 맞춰 신청 페이지가 열리며, 선착순으로 배정이 됩니다. 다만 저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B7을 1순위로 신청했으나 울멘백으로 배정이 되었고, 교환학생의 80프로가 울멘백, 나머지 20프로가 하펜으로 배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각 기숙사마다 장단점이 명확한 편이기 때문에 잘 알아보시고 신청하는 걸 추천합니다. 또 한 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은 만하임 대학교의 활발한 기숙사 단기 임대입니다. 1학기 기준 만하임은 학기가 6월에 끝나고 기숙사는 6월 말까지만 제공되어서 저는 7월 초에 돌아오는 비행기 티켓을 끊었는데, 4~5월부터 재학생들이 6~9월에 자신의 방을 단기임대할 학생들을 구하는 글들이 whatsapp 단체 챗방에 자주 올라옵니다. 학기 이후 여행을 더 하고 오고 싶으나 기숙사가 연장되지 않아 고민인 학우분들은 이런 문화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저는 교환교를 고를 때 만하임은 VISUM이라는 학생 자치 기관이 활발하게 교환학생들 간 교류활동을 개최해준다고 들어 만하임을 지원했으나, 생각보다 초반에만 반짝 열리고 학기 중후반으로 넘어가면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초반에 쑥스럽고 귀찮더라도 comfort zone을 벗어나서 이런저런 행사들에 많이 참여하시는 걸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VISUM에서 열어주는 행사는 각종 파티부터 시작해서 coffee chat, 하이델베르크 방문, 프랑크푸르트 여행 등 다양합니다. 다만 토종 한국인인 저는 술자리에서 통성명을 하고 대화를 하며 서로 알아가고 친해지는 것이 아닌, 음악이 틀어져 있고 서로 말 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 파티에서 인간 관계를 시작한다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coffee chat, café lingua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과 실제로 대화를 나눠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에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만하임에서는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주는데, 배구, 배드민턴 등 스포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도 친구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외국인 친구를 사귈 때는 한국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보다도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더 적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대화를 하다 보면 쉽게 친해질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 어색하다고 친구 사귀는 것을 포기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시도하고 도전 해보시길 바랍니다. b) 물가, 기타 생활 예전에 비해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한국의 50~60% 수준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매우 싼 편입니다. 다만 외식 물가는 많이 비싸고, 비싼 비용을 지불한만큼 개인적으로 엄청 맛있진 않았기 때문에 대체로 밥을 해먹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는 토스트도 하나 제대로 못 구울 정도로 요리에 문외한이었으나, 독일에서는 자연스럽게 요리를 시작하며 다양한 요리들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간식, 공산품, 조미료 등은 가장 가깝고 저렴한 Netto에서 구매했고, 과일은 리들, 고기 등을 구매할 때는 가장 비싸지만 식재료 상태가 좋은 LEWE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또한, 네토 옆에 위치한 터키마켓은 닭과 야채(특히 파)의 품질이 우수해서 자주 이용했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물품은 Woolworth나 아마존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만하임은 국제처가 매우 친절한 편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때때로 날라오는 메일들을 잘 숙지하고 안내 사항을 따라하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파견국으로 출국하기 전 한국에서 만반의 준비를 해 두면 파견국에서의 생활이 윤택해질 수 있습니다. 웬만한 도시들에 아시안 마트가 있어 김치, 고추장, 고춧가루, 된장 등의 재료는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가져갈 필요는 없으나, 저의 경우 떡볶이 분말, 쇠고기 다시다, 멸치 육수 팩과 멸치육수 캡슐을 들고 간 것이 아주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저도 원래는 요리를 하나도 할 줄 몰랐으나, 외식 물가가 매우 높은 데 비해 식재료 물가가 저렴한 유럽의 특성상, 그리고 시간이 많고 늘 한식을 그리워한다는(,,,) 교환학생의 특성상, 타국에 없을 법하지만 활용도가 좋은 식재료들을 챙겨가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여행시, 기숙사 생활 시 슬리퍼가 종종 필요한데, 외국에서 파는 슬리퍼들은 보통 비싸고 무겁기 때문에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여러 켤레 구비해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피크닉/ 바닷가에 놀러갈 때 활용도가 높은 돗자리, 호스텔을 이용하거나 기차로 이동할 때 유용한 자전거용 자물쇠, 자물쇠, 핸드폰 도난 방지 스트랩도 한국에서 사서 가면 좋습니다. 저는 교환학생으로 파견되기 직전 학기에 따로 독일어를 공부하지 못했으나, 독일어 학습지, 듀오링고, 혹은 학교에 개설된 언어 교양 수업을 듣고 온 친구들이 확실히 생활을 보다 수월하게 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인사말을 포함해 식당, 마트, 대중교통 등에서 사용하는 기초 회화 정도는 알아 두면 아주 유용합니다. 또한, 저는 서양 예술사나 건축사에 대해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온갖 유명하고 아름답다는 건축물과 미술 작품을 보아도 초반에는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 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여력이 된다면, 모교에서 서양 예술사, 문화, 건축사에 대한 교양을 듣거나 틈틈이 관련 서적을 읽어 둔다면 더욱 풍요로운 유럽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후에 여행지에서 루브르 박물관 투어, 바티칸 투어, 가우디 투어를 신청해서 들었는데, 확실히 보이는 게 많아지니 여행에 색채와 깊이를 더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공보험만 인정해주는 학교도 있다고 들었으나, 만하임은 사보험도 인정해주기 때문에 비용 절감 차원에서 미리 사보험을 알아보고 준비해온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절차가 간소하고 보장 범위가 넓은 공보험을 택했고, 한달에 약 20만원 정도 보험료를 지불했습니다. 공보험 가입자는 가다실9가를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혹시 아직 접종 받지 않은 분들은 미리 알아보고 계획을 세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보험은 만하임에 TK 담당자가 있기 때문에 공보험 담당자의 안내사항에 맞춰 따라하시면 됩니다. 독일은 쉥겐 조약국이라 90일까지 무비자 체류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미리 비자를 준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입국 후 residence permit을 받아야 하는데, 해당 서류들을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독일에서는 프린트 하나 하는 것조차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저는 residence permit을 받기까지의 과정이 아주 험난했어서 관련된 팁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2월 1일에 도착해서 9일에 안멜둥을 한 후, k7에서 나오는 길에 바로 residence permit 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1~2주 기다리면 이민청에서 안내 메일/문자가 올 것이고, 그에 맞춰 필요 서류들을 준비해서 가면 된다고 안내를 받았으나, 1달 반이 넘도록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저는 Residence permit에 필요한 서류들을 모두 준비해서 3월 중순경 k7 앞 우체통에 제출했지만, 이로부터 또 한달이 지난 4월 중순까지도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5월 초면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시기가 지나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져 담당자에게 메일 전화를 시도했으나 끝내 받지 않아, 결국 담당자를 찾아 k7으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나라 주민센터와 달리 K7은 방문 시 반드시 테어민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저는 residence permit 테어민을 잡기 위해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따로 테어민을 잡을 방법이 없어서 이민청이 테어민 없이 여는 수요일 오전7시에 이민청 앞에 줄 서서 담당자를 만났고, 이 기나긴 과정 끝에 residence permit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험에서 보여주듯, 외국 생활에 있어서는 능동적이고 단호한 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만히 기다린다고 아무도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으며, 또한 완곡한 말투로 말한다 해서 제가 가진 문제들을 바로 이해하고 파악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생소하고 막막하겠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외국에서도 척척 생활을 해나가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 파견교 소개 만하임 대학교는 독일 중서부 지방인 만하임 시에 위치해 있는 국립 대학교로, 경제학 경영학 및 사회과학 분야에서 수준 높은 연구 및 교육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해당 분야들에서 독일 1위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을 정도로 명망이 높은 학교입니다. 만하임 대학교는 도서관이 총 5개 있는데, 저는 이 중 법대 도서관과 경영대 도서관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만하임대 학생들이 학구열이 높을 뿐만 아니라 만하임 내에 따로 공부할 공간이 없다 보니 시험 한달 전부터 되면 도서관에 자리를 얻기 아주 힘듭니다. 저도 시험 2주 전부터 오전 7시반에 도서관 앞에 줄을 서는 ‘도서관 오픈 런’에 동참했던 기억이 납니다. 5개 도서관 모두 오전8시~오전12시까지 개방하며 도서관마다 좌석 수나 시설물의 차이가 큰 편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환기가 안되어 아주 더운 편이었던 A3 도서관은 크게 인기가 없었습니다. 앞에서도 소개드렸지만 학기 초에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파티, meet up, field trip 등이 활발하게 열리는 편이라 이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7) 기타 여행 관련 사항 5개월간 독일에 머물며 제가 여행을 다녔던 국가들은 독일, 프랑스, 영국,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스페인, 이탈리아로 총 8개국입니다. 이 중 제가 가장 행복하게 여행했던 도시들은 독일의 베를린, 프랑스 파리와 니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세비야입니다. 가장 물가가 비쌌던 도시는 런던과 파리였는데, 이렇게 외식 물가가 높은 도시에 방문할 때는 식사가 제공하는 한인 민박을 이용하며 여행 경비를 아끼고자 했습니다. 교환학생을 다니다 보면 쉴새없이 여행을 다니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보통 Omio로 만하임에서 해당 국가/도시까지 갈 수 있는 경로를 살펴본 뒤 Kiwi, Ryanair, Skyscanner 등으로 최저가를 살펴보았습니다. 숙소는 airbnb, hostelworld, booking.com 등을 이용했고, 여러 명이 함께 여행하며 정산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친한 선배에게 추천 받은 splitwise라는 어플을 아주 잘 활용했습니다. DB, Ryanair, flixbus는 자주 이용하게 되기 때문에 어플을 깔아 두는 걸 추천하고, 유럽여행 중 기차/버스/항공기의 지연, 연착, 취소는 아주 흔하게 발생하므로 이동하는 당일에는 많은 계획을 세워 두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교환학생 생활 초반에는 초단위로 정확하게 도착하는 한국에 익숙해져 있다가, 밥 먹듯 30분은 지연되는 독일 기차에 자주 당혹스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기차에 타고 있다가 철로에 문제가 생겨 내리라는 안내방송을 들어도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유럽 생활에 능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기 초반에 2~3달 뒤에 갈 모든 여행 계획을 세워놓고 예약을 해 두면 후에 변경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부활절/ 옥토버페스트/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여행 한달 전에만 예약해 두어도 충분합니다. 저는 5월 초에 친구들과 일주일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가기로 하고 2월에 모든 예약을 마쳤으나, 3월말에 스페인 남부에 가고 싶어져 항공 및 숙소편을 변경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비용절감 차원에서 늘 저가 숙소/ 저가 항공의 저렴한 옵션을 이용하면 취소/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바르셀로나 여행에 대한 비용은 매몰 비용으로 생각하고 완전히 새롭게 스페인 남부 여행을 위한 교통편, 항공편을 예약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꽤나 큰 돈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힘들게, 혼자서 방문한 스페인 남부의 그라나다와 세비야는 너무도 아름답고 황홀했습니다. 특히 세비야에서는 파티, meet up 등을 자주 주최해주는 호스텔에서 묵었는데, 여기서 만난 슬로베니아, 영국인 친구들과 많이 친해져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늘 한국인 교환학생들과 여행을 다니며 ‘관광’만을 위한 여행을 하는 거 같아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많이 느꼈었는데, 세비야와 그라나다에서는 완전히 혼자가 되어 돌아다니며 공원에서 휴식하기도 하고, 기존의 친구들과 함께였다면 결코 대화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다국적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제가 알던 삶의 방식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유롭고 느긋하며 풍요로운 세비야 곳곳의 도시 광경에 감탄하고, 3일 내내 스페인 광장에서 플라멩고 버스킹을 바라보며 일몰을 기다렸던 순간은 빛나는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은 비수기 기준 3주~한달 전에 예약을 해둬야 원하는 날짜/시간대에 관람할 수 있는데, 저는 이 사실을 그라나다 방문 3일 전에 알게 되어 3일 전부터 2시간 단위로 홈페이지를 새로고침하며 기다린 결과 취소석을 얻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루브르/오르세 박물관 등 대표적인 관광지들은 여행이 확정된 순간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7) 맺음말 ‘밖으로는 넓어지고, 안으로는 깊어진다.’ 제가 한 학기간의 교환학생 생활을 시작하기 전 스스로 정해 두었던 목표입니다. 교환학생이라는 것이 시간적, 경제적 비용이 큰 선택인만큼 스스로 무언가 얻어와야 한다, 성장해야 한다는 강박이 교환 생활 내내 있었고, 이렇게 큰 비용을 들여서 독일까지 갔음에도 생각보다 즐기지 못하고 생각보다 성장하지 못했다는 마음이 들어 괴롭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11월을 맞이하며 2월부터 7월까지의 유럽에서의 생활을 돌아보는 현 시점에서는, 저에게 교환학생은 성장을 위한 양분이었다고 반추할 수 있습니다. 6개월 동안 독일에서 지내며 얻은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한 뼘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한 학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만하임 대학교에서, 스페인 여행을 하다가 묵게 된 호스텔에서, 쾰른행 기차에서, 독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뮌헨의 비어 가든에서 만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제가 살아온 세상이, 제가 생각해온 삶의 방향과 경로가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꼭 순간 순간 행복해야 하고 알차야 하며 넓어져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엄청난 성장이나 인생 경험을 얻지 않더라도 교환 학생 생활이 인생의 빛나는 한페이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알차고 충만한 순간들은 조각 조각 찾아오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그 순간들을 온전히 맞이하고 받아들이는 교환 학생 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A][USA] University of Michigan 22-1 김윤하

2023.09.19 Views 251

안녕하세요, 2022년 1학기에 University of Michigan 경영대학 Ross School of Business에 파견된 김윤하입니다. 체험수기 작성이 늦어졌지만,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타 대학과 달리 한국인 학생이 많이 파견되지 않는 학교이기도 해서 제가 파견되었을 때도 유일한 한국인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장점이자 조금은 힘들 수 있는 부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배우고 새로운 환경에 부딪히기는 좋은 환경이지만, 문화적 차이도 있기 때문에 가끔은… 외롭기도 했습니다 ㅜ…. 특히 대부분의 학생들이 유럽권에서 파견되고 한 국가에서 여려명이 와서..조금은 그들끼리만… 놀러다기는 부분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ㅜㅜ 하지만 미국에서 알아주고 프라이드를 가질 만한 학교인만큼, 도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같은 학교 안에서도 경영대를 더 알아줘서 Umich 안에서도 Ross라고 하면 "너 똑똑하구나~" 라는 말을 듣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먼저 사전등록을 하고, 추후에 과목 변경이나 더 담아야 할 수업이 있으면 정규 기간에 등록하는 방식입니다. 그치만 대부분의 수업이 선수과목이 필수로 되어서 시스템상 신청을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 교수님께 별도로 이메일을 보내고 권한을 얻어야 해서 미리미리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치만 조금 늦게 신청해도 결론적으로는 듣고 싶었던 수업의 대다수를 들을 수 있었어서 너무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저는 총 5개의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16학점) - STRATEGY 310 - Competing in the Global Business Environment   - 국제경영 수업이랑 매우 유사합니다. HBR 케이스들을 활용한 사례를 기반으로 수업을 많이 진행하고, 총 2번의 팀플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미시건대 수업이 그러겠지만, 매 수업마다 발표/참여 점수를 확인하셔서 이런 부분이 어려우시다면… 이 수업은 비추천입니다! 그래도 수업 난이도도 높지 않고, 그날 리딩해온 내용을 기반으로 강의를 진행하시기 때문에 수월하게 전공 학점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치만 교수님도 학생들의 사정을 매우 잘 배려해주시고 적당한 인풋으로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수업 같습니다. - MKT 310 - Fundamentals of Sales Management   - 강의는 좋으나… 매우 매우 졸리고 지루했던 수업 중 하나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이 업계에서 유명하신 분이지만 연세가 있으셔서… 일단 목소리가 잘 안 들리고 알아듣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아주 간단하게 sales call process 등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팀별로 맞는 주제에 따라 총 2번의 발표와 참여점수로 점수가 정해지는 수업입니다. 또 주1회로 3시간 가량 진행되는 수업이다보니… 교수님이 앞에 간단하게 설명만 하시고 거의다 발표 위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인지… 집중하기 매우 힘든 수업이었지만 졸음만 잘 참는다면 이 수업또한 나름 수월하게 전공 학점을 챙겨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교수님의 제자이신 업계 선배님들이 와서 guest speaker로 진행도 자주 했는데,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스피커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한국 기업의 영업 프로세스와 미국의 프로세스가 너무 달라 조금은 공감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 BA 310 - Cross-Cultural Business- 이 수업은 다른 수업과는 다르게 4개 국가의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팀을 이루어 과제를 진행한 것이었습니다. 미국, 레바논, 시리아, 그리고 이집트 대학교 학생들이 팀이 되었는데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었던 수업입니다. 장점은 여러 가지 문화에 대해서 배울 수 있고, 실제로도 다른 문화권의 친구들과 소통하며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대면으로 진행되는 게 아닌 온라인이다 보니 제 팀원들의 경우, 인터넷 문제로 연락이 매우 어렵기도 했고… (인터넷이 안된다고 말한 친구들이 몇명 있어서… 거의 화상 통화나 통화로 소통은 어려웠고 whatsapp으로 소통했습니다) 문화적 차이로 저 빼고 다른 언어를 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팀플 때문에 매우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봤을 때는 그때당시에만 할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매주 주어지는 주제마다 고려대학교의 블랙보드처럼 canvas라는 사이트에 각자의 의견을 써서 제출하고, 다른 사람들의 보드에 댓글 남기는 과제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귀찮고 까먹기 쉬워서 몇 번 제출하길 까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 BCOM 329 - Social Media and Digital Communications in Business  - 개인적으로 제일 인풋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고, 좋았던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수업에 대해 열정적인 게 보이고, 대신 그만큼 이것저것 시키는 것도 많습니다… 수업 초반부터 조를 짜주시는데 같은 조원들끼리 이런저런 과제도 같이 하고 마지막 팀플도 같이 하게 됩니다. 주로 수업은 리딩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하는 방식인데 사전에 리딩을 해야만 수업에 참여가 가능한 형식입니다. 그리고 매번 발표를 안 하면 시키기도 하셔서… 꼭 읽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가끔씩 리딩해온 범위에 대해서 퀴즈를 보는데, 이것도 점수에 꽤 중요한 역할을 하니 대충 보긴 어려운 시험입니다. 저는 이 수업에서 너무 좋은 조원들을 만나서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학기 중에는 많은 리딩과 과제 양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듣길 정말 잘한 수업 같습니다. - ASIANLAN 122 - First Year Indonesian   - 미시건대학교에는 다양한 언어 수업들이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그 중 저는 인도네시아어 수업을 수강하고 싶었지만, 수강신청 때는 첫 학기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하여 신청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교수님께 문의 이메일을 드렸는데 따로 면담을 하고 제 사정을 설명하니, 간단한 레벨 테스트 후 2학기 수업부터 바로 합류 가능하게 해주셨습니다. 총 5명의 학생과 교수님 한 분 그리고 조교님 한 분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라 조금 더 자세히 피드백을 받고 적극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소규모 수업인만큼 수업 때마다 해야 하는 과제도 있었고, 단어 시험도 봐서 제가 예상한 것보다는 인풋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보통은 학교 기숙사나 on campus, 아니면 off campus housing으로 따로 근처에 방을 구해서 지내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경영대 바로 앞에 있는 SIX11이라는 건물에서 3명의 룸메이트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보통 off campus housing의 경우 가을 학기 기준으로 계약을 하는 방식이라 겨울 학기에 파견되면 sub-lease 형식으로 계약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원래 lease 가격보다 계약자와 협상해서 월세 가격을 정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sub-lease를 구할 때는 페이스북 그룹에서 "university of Michigan off campus housing"이런 식으로 찾아서 페이지 가입한 뒤, 올라오는 sublease 글들 중 마음에 드는 룸이 있으면 따로 메신저로 연락해서 계약하는 방식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일단 미시건은 매우매우 춥습니다… 특히 겨울 학기 가면 거의 겨울 옷만 챙겨가시면 됩니다 ㅎㅎ 4월 말에도 눈이 펑펑 내리는 날씨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시골이기 때문에 정말 할 게 없습니다… 식당도 많이 없어서 조금만 맛집이면… 무조건 줄을 서야 하는… 그렇기 때문에 생활적인 측면에서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마트 구경하는 걸 좋아해서 주변에 학교 버스 타고 Trader Joe’s 그리고 Wholefoods가서 구경하는게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또 미국은 한국과 비교하면 정말 정말 모든 게 비싸서… 마트에서 빵이랑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재료 사와서 아침이나 약속 없는 저녁은 배달 말고 주로 요리 해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면 무조건 아마존 자주 쓰게 될 거에요. 쿠팡처럼 주문하면 바로 다음날 와서 아주 유용하게 썼습니다! 또 환전의 경우에 저는 첫 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챙겨간 돈 외에는 거의 다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애플페이로 연동한 뒤 거의 모든 매장에서 사용 가능해서 편리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여행 다니실 때 차에 꼭 꼭 !! 물건 두고 내리지 마세요… 저는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차를 렌트해서 토론토 여행을 다녀왔는데.. 아주 잠깐 주차하고 밥 먹는 동안 차 유리를 깨고 모든 노트북 및 아이패드 도난 당했습니다ㅜ 무조건 조심하세요…  4. 출국 전 준비사항 저는 이것저것 많이 챙겨가서 오히려 돌아올 때 짐 보내고 오버차지 비용으로 돈을 많이 쓴 게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간다면 필수품들 제외하고는 신발 등은 해외에서 구매하는 걸 추천해요. 또 미국가면 파티룩도 한국이랑 조금은 달라서 그냥 거기서 친구들이랑 쇼핑하면서 이것저것 사는게 좋을거에요! 특히 미시건은 눈도 많이 와서 일반 운동화보다 가서 팀버랜드나 타 브랜드 부츠나 워커 구매 추천드려요! 그 외에도 옷은 한국과 스타일이 다를 수도 있고, 학교 옷들 편하게 입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가서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ㅎㅎ  5. 보험 및 비자 저는 갈 때 따로 보험은 안 든 것 같아요. 이미 학교에서 자동으로 들어주는 보험이 있어서 안내 받은 금액을 매달 납부하면 됩니다.  6. 파견교 소개 디트로이트 앤아버에 위치해 있는 학교입니다. 앤아버 어디를 가도 미시건 대학교 로고나 상징이 있을 만큼 도시 자체가 대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해 보였습니다… 또한 비교적 외진 도시에 위치한 학교이다 보니 frat이나 sorority 같은 시스템이 활발하게 발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 저녁에 사람들이 무리지어 우르르 하우스 파티에 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제가 학교에서 제일 좋았던 시설은 해리포터 도서관이라고 불리는 법대 도서관이었습니다. 조금 많이 조용하긴 하지만, 갈 때마다 매번 반하게 되는 도서관이었습니다! 7. 여행저는 학교 다니면서 총 5번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는 교환학생 친구들과 시카고에 다녀왔습니다. 시카고의 경우, 미시건과 비교적 가까워서 짧게 2박 3일 일정으로 Amtrak기차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그때 당시에 저는 너무 촉박하게 예약해서 조금 비싸게 주고 다녀왔지만… 미리 일정 짜고 일직 예매하면 싸게 다녀올 수 있을 거에요~! 당시 미시건이 너무 추워서 시카고는 미시건과 비교하면 따뜻할 줄 알았지만… 바람의 도시 답게 바람이 매섭게 불어서… 매우 추웠습니다. 시카고에서 의외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강을 지나가는 배를 탔을 때입니다. 건축물이 유명한 도시답게 강을 지나면서 주변 건축물에 대해서 설명해줬던 게 좋았습니다. 그리고는 봄방학 때 뉴욕과 엘에이 두 도시를 다녀오고 학기 중에 뉴욕 한 번 더 그리고 토론토 로드 트립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사실 봄 방학 외에는 학기 중에 할 일도 많고 시간도 빠듯해서… 체력적으로 엄청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ㅎ 그래서 미시건대는 타 대학교보다 빠르게 종강하는 만큼… 종강하고 여행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종강 후 제 개인적인 여행 후기인데… 저는 종강 후 시간이 안맞아 혼자 미국 여행을 했는데… 고민하다가 혼자 신청했던 Grand Canyon투어가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혼자 가는 여행이라 걱정도 많이 했는데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주로 교환학생 갔던 동갑내기 친구도 있었고 오히려 새로운 인연을 만들 기회라 좋았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고민이라면…최대한 여행 이곳저곳 많이 다니시길 추천!!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도시는 샌프란이라… 종강하고 기회가 된다면 꼭 꼭 들리길…! 샌프란에서 최애 식당은 소토마레였습니다..! 3박동안 무려 2번이나 방문했다는.. ㅎㅎ   이상으로 제 교환 후기가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늦게나마 올려봅니다…! 

[Europe][Austria] Wirtschaftsuniversitat Wien (WU) 23-2 민정현

2023.09.14 Views 273

안녕하세요, 2023년 1학기에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경제경영대학교 (WU)로 파견된 민정현입니다. 제가 교환학생을 준비할 때 선배님들께서 작성해주신 체험수기들을 참고한 경험이 있어서 제 후기 또한 후배님들의 교환교 선택 및 교환생활 준비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세부항목에 대해 답변하기 전에, 학교와 도시에 대해 먼저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a) 우선, 비엔나 경영경제대학교 (Wirtschaftsuniversitat Wien)는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학교일 수는 있어도, 오스트리아, 그리고 유럽 내에서는 꽤 유명한 대학이라고 들었습니다. 더불어 상경계 외에 인문대, 자연대, 사회대가 모두 포함된 종합대학인 고려대학교와 달리 오직 경영 및 경제 분야의 대학만 있는 학교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처음부터 취직을 목표로 입학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유럽 학교답게 Diversity와 Sustainability와 관련된 수업들이 많이 열리기 때문에, 다소 교양과목 같은 수업도 꽤 있는 편입니다. b) 다음으로 비엔나는 Economist에서 The most livable city #1으로 선정된 만큼, 매우 안전하고 깔끔하고 대학생이 살기에 매우 적합한 장소입니다. 특히 인구밀도가 서울보다 훨씬 낮아 한적하고, 제1구역은 전통 유럽풍의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매우 아름답습니다. 요새 ‘동유럽 여행지’로 인기가 있어 한국인 관광객들도 2~3일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많이 방문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환학생으로서 긴 기간을 살면서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WU (Wirtschaftsuniversitat Wien) 수강신청은 고려대와 유사하게 선착순으로 진행됩니다. WU에서 과목 리스트를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 링크 (Course Catalog)를 보내줍니다. 과목 설명 및 실라버스를 보고 듣고 싶은 과목을 생각하신 후에 LPIS라는 수강신청 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과목 담아두기와 같은 서비스는 없습니다) 에브리타임와 같이 과목 시간이 겹치는 확인할 수 있는 LV Planner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학생회에서 제공을 해주기 때문에 우선 학생회 계정에 가입을 해야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WU (Wirtschaftsuniversitat Wien)의 특이한 점은 바로 수업 시간이 굉장히 산발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2주 동안 매일 4시간씩 수업 후 종강하는 과목도 있고, 격주에 한 번 씩 팀프로젝트 중간점검만 하는 수업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업이 없는 시간에 다른 나라들을 여행하기에 굉장히 편리합니다. 제가 들은 과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0. Pre-Semester German Language Course for Incoming Exchange (3ECTS) 정규학기 시작 전 교환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독일어 및 문화 수업입니다. Registration 직후에 온라인으로 치루는 Level Test 결과에 따라 반이 나뉘어져서 수업이 진행되며, 한 반에는 15명~20명 정도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수업의 특이한 점이자 단점은 교수님께서 독일어로 설명을 하신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기초적인 지식이 어느정도 있어야 수업에 따라가는 것이 수월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같은 반에서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중간에 드랍한 친구들이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매우 쉬웠기에 버티신다면 분명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실 겁니다. 1. Sustainable Internationalization Strategies (6 ECTS) 지멘스라는 기업과의 산학협력 프로젝트 느낌으로 진행된 수업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론 수업은 Internationalization 에 대한 동영상 강의를 보고, 강의 내용에 대해 짧은 pop quiz를 보는 것이 전부였고, 나머지 성적은 전부 팀프로젝트로 결정되었습니다. 저희가 받은 프로젝트는 동유럽 철도시장에 진출한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중국의 동유럽 시장 진출 전략, 그리고 철도산업 전반에 대한 데스크 리서치가 태스크의 90% 이상을 차지했던 것 같습니다. 태스크의 나머지 10%는 학부생 차원의 간단한 전략 제시였습니다. 아무래도 기업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전략제시보다는 리서치내용에 더 관심을 가지신 것 같았는데, 기업 측 피드백에서도 이러이러한 부분에 대해 더 리서치를 해달라는 부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2. Entrepreneurship & Innovation Lecture 1 (6 ECTS) E&I 트랙의 첫번째 이론수업입니다. 80명 정도가 있는 대형강의로 진행되고, 팀플 하나, Tutorial 하나, 시험 하나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교수님께서 “진정한 기업가는 자유롭게 선택을 할 수 있어야하며, 대신 본인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씀하시며, 출석은 자율에 맡기겠다고 하셨습니다. 수업은 다음과 같이 다소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Open ended question에 대한 Discussion => Question에 대한 답 작성 (조교분께서 채점을 하시고, 성적에는 Bonus Points 느낌으로만 반영됩니다) =>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모범답변 제시 => 교수님의 모범답변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 공유 (이의가 있으면 손을 들고 발표하거나 피드백 제시) Tutorial은 E&I 강의와 형식은 같았지만 10-12명의 작은 규모로 이루어졌습니다. 대형강의에선 낯을 가려서 발표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추가한 평가항목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시험은 수업시간에 나왔던 open ended questions를 변형한 방식의 질문 5개에 대해 short essay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채점 기준이 매우 유했던 것 같습니다. 3. Entrepreneurship & Innovation Lecture 2 (6 ECTS) E&I 트랙의 두번째 이론수업입니다. 기본적으로 수업 진행방식은 E&I Lecture 1과 동일했습니다. 단지 Entrepreneurship 전반에 대해 배웠던 Lecture 1과는 달리 마케팅과 인사관리에 대해 deep dive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Lecture 1보다는 시험 채점을 까다롭게 하셨던 것 같습니다. 4. International Energy Strategies (6 ECTS) 외부강사 초청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사님께서는 오스트리아의 석유기업 OMV에서 임원급의 직급을 가지신 분이었고, 석유 산업에서 투자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서 재무 기초 지식과 함께 가르쳐주셨습니다. 따라서 수업 내용은 재무관리와 위험관리의 적절한 조합이었고, 평소에는 접하지 못했던 생소한 석유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와 현직자의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5. Strategy Consulting in International Business (6 ECTS) 경영전략과 매우 비슷한 수업입니다. 매주 과제로 주어진 하나의 Case에 대해 팀발표가 이뤄졌으며, 발표 후 학생 피드백, 교수님 피드백, 그 후엔 교수님께서 준비하신 경영전략 이론수업 순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컨설팅계에서 일하셨던 분이어서 현직에 있었을 당시 경험과 조언, 그리고 경영전략 전반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자주 말씀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WU는 학교 공식 기숙사가 따로 없기 때문에 사설 기숙사 업체를 통해 기숙사를 계약해야 합니다. 제가 만난 모든 교환학생들은 OEAD를 통해서 기숙사를 구했는데, OEAD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거주신고와 같은 번거로운 서류작업을 OEAD에서 대신 해줍니다. 아무래도 International Students를 대상으로 기숙사를 오랫동안 운영해온 업체이기 때문에 직원분들께서 행정처리 경험이 많으시며, 따라서 계약 시 생길 수 있는 행정문제 혹은 서류작업과 관련하여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2. 의견반영이 잘 되는 편입니다. OEAD 홈페이지에 Self Service 칸이 있는데, 기숙사 방 배정 전에 방 및 룸메에 대한 요구사항을 적으면 반영된다고 합니다. 특히 2인실/3인실/4인실 중에 선호하는 룸이 있으면 반드시 Self Service를 이용하여 의사를 전달하시기 바랍니다. 별도의 얘기가 없으면 랜덤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같은 금액을 내고 4명이서 같이 룸을 쉐어해야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입실 후에도 불편한 점(시설 고장, 흡연, 층간 소음 등)에 대해서 적으면, 빠르면 이틀 내에 답장이 오고 기숙사 측에서 대응을 해줍니다. (수리아저씨 파견, 흡연 및 층간소음에 대해 주의하라는 이메일 발송 등) 3. Cleaning Lady가 있습니다. Cleaning Fee 25유로만 내면 매주 부엌과 화장실을 청소해줍니다. 2주에 한 번씩 방청소도 해주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Cleaning Lady분께서 쓰시는 걸레에서 나는 냄새가 신경 쓰여서 방청소는 Skip하고 제가 알아서 했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Self Service란에 방청소를 받고 싶지 않다는 의사전달을 해야지만 Cleaning Lady분께서 방청소 Skip을 해주십니다. 의사전달을 하지 않으면 Skip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4. 지불해야하는 금액으로는 Accommodation Fee(매달), Booking Fee (매달), Deposit (1회)이 있고, Accommodation Fee에 전기세, 수도세가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별도의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5. 기숙사에서 Bedding 및 식기류를 제공해주어서 초기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OEAD는 여러 기숙사 건물을 운영하는데, 저는 그 중에서 Molkereistrasse라는 곳에서 생활했습니다. Molkereistrasse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위치가 좋습니다. 우선 WU(Wirtschaftsuniversitat Wien)와 도보 10~15분 거리여서 등하교가 매우 편리합니다. 지하철도 U1와 U2 모두 가까이 위치하기 때문에 시내로 나가는 데에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또한, 2. 건물 1층에 Billa 슈퍼마켓이 있고, 5분 거리에 Penny Market도 있어서 식재료 및 생활용품을 사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3. 건물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WU(Wirtschaftsuniversitat Wien) 교환학생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같은 건물에 친구들이 많이 살았으며, 기숙사 지하 파티실에서 행사도 자주 열려서 때로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BN에서 Buddy 프로그램이 존재하는데 저는 버디를 배정받지 못해서 친구의 버디랑 셋이 밥을 먹었습니다. EBN은 매 달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EBN Events를 개최하는데, 여행, 당일치기 여행, Theme party, 스케이트장, 야간썰매 타기, Pop Quiz 등의 활동을 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c) 물가 식료품점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다고 느꼈지만 외식 물가는 한국의 1.5배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요리에 자신이 없는 편이어서 뒤로 갈수록 요리보단 조리에 가까운 과정을 거친 음식을 해먹었고 외식을 꽤 했던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없었습니다. e) 기타 - 유심: Hofer 유심칩을 사용했습니다. 데이터 30기가 + 유럽 전역에서 사용가능한 로밍 8기가가 월 10유로였습니다. 속도가 생각보다 빨랐고, 매장에서 구입하고 점원이 등록해주면 앱으로 바로 사용 가능해서 간단했습니다. - 카드/은행계좌: Erste 은행 계좌를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 교통권: Semester ticket을 사용했습니다. 한 학기에 75유로이고, 앱으로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우선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음식 같은 건 굳이 가져오실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시안 음식이 먹고 싶으면 아시안 마켓에 가서 살 수 있고, 아시안 음식의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밖에서 사먹기도 편리합니다. 비록 한국에서보다는 5% 정도 비싼 느낌이긴 하지만, 짐이 너무 많은 것도 이동할 때 피곤할 수 있기에 신중히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옷이나 생활용품 같은 것도 오스트리아에서 팔 건 다 팔기 때문에, overthink하실 필요 없습니다. 한국의 다이소 같은 Teddi에서 락앤락, 거울, 플라스틱 상자 같은 건 모두 저렴한 가격으로 구비할 수 있고, DM에서 화장품도 웬만한 건 다 있습니다. 단, 옷은 사이즈나 스타일이 안 맞을 수 있고, 아무래도 fast fashion은 아시아에 더 많기 때문에 옷에 돈을 많이 쓰고 싶지 않으시면 한국에서 많이 가져오세요! 5) 보험 및 비자 저는 한화 유학생 보험을 이용했습니다. 교환학생 비자의 경우 타입 D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있는 이메일을 통해 날짜를 예약하여 필요한 서류를 지참하여 방문하시면 됩니다. 신청 후 2주 내로 비자를 발급받았었습니다. 6) 기타 오스트리아는 유럽 중앙에 위치하여 여행하기에 굉장히 편리합니다. 특히 제가 머문 기숙사는 Praterstern역에서 기차를 30분 타면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여행 가는 데에 심적이나 시간적 부담이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기차로도 이동이 편리하기에 가까운 나라인 헝가리, 체코, 독일, 스위스는 더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비엔나는 서울보다 slow paced, less populated 된 느낌의 도시여서 전체적으로 심적인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항상 사람이 넘쳐나는 서울의 지하철과 달리 한산하고 사람들이 rush hour에서도 막 달리거나 밀치지 않아서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Stephansplatz에서 항상 오페라나 클래식 연주, 혹은 팝 노래를 부르시던 길거리 악단이 기억에 남습니다. 비엔나의 여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으신 분에게 WU(Wirtschaftsuniversitat Wien)를 적극 추천합니다. 제 체험 수기가 교환교 선택이나 출국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urope][Denmark] Aarhus University 22-2 황규리

2023.09.13 Views 246

안녕하세요. 2022년 2학기 덴마크 Aarhus University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황규리입니다. 제가 글을 잘 쓰는 재주가 없어 조금은 두서없이 보이겠지만 제가 한 학기 동안 느꼈던 소중한 경험들을 솔직하게 풀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교환학생을 가는 목적이 사람마다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만약 그 목적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바쁜 한국생활을 잊고 힐링하러 가는 것이라면 저는 Aarhus University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코펜하겐보다 북적거리지 않은 오르후스는 조용하긴 하지만 학생들이 많은 곳이라 편안하게 휴식하고 싶은 소망과 교환학생의 즐기고 싶은 마음 모두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저는 교환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안전, 사람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국가인지, 한국인들이 많이 없는 학교 순으로 선택하게 되었고, 이 세 가지 모두를 충족하는 Aarhus University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짧지만 6개월 동안 살아본 경험으로는 영어 공부도 하면서 그들의 특별한 문화를 배울 수 있으며, 다양한 근처 유럽 국가들을 여행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학교에서 보내주는 이메일과 시험을 어떻게 보는지 등 syllabus를 확인하시고 진행하시면 됩니다. 제가 넣었던 과목들은 다 어렵지 않게 신청할 수 있으나 너무 늦게 하시면 마감되는 과목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과 달리 매번 똑같은 시간에 진행하지 않을 수 있으니 매번 스케줄을 확인해야 합니다. 수강신청 방식이 한국과는 너무 달라 계속 질문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심지어 매번 스케줄이 달라 겹치는 강의가 있었는데 그런 경우 한 학기 동안 4번 이상만 겹치지 않으면 괜찮다고 답변을 받아 당황했습니다. 실제로 겹치는 강의가 있다면 내가 원하는(?) 강의를 선택해서 들으면 됩니다. 출석체크를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빠지고 여행을 갑니다. 처음에는 출석을 체크할 수도 있다는 불안함에 모든 수업을 들었지만 8시에 시작한다는 이유로, 여행을 간다는 이유로, 파티에 가려면 체력을 아껴둬야 한다는 이유로 3주간 수업을 가지 않는 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만 시험을 빡빡하게 보는 과목은 가서 수업을 꼭 들으셔야 합니다... ㅎㅎ 성적에 관련된 얘기를 잠깐 하자면, 초반부터 덴마크 친구들이 C를 받아도 놀라지 말라고 얘기해서 '설마 B는 받겠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한국에서의 B+가 덴마크에서 C와 비슷하게 취급되기 때문에 학점이 중요하시다면 이 학교를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F받기는 무척 힘든 것으로 알고 있으니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들은 과목은 총 4과목입니다. 각 과목은 매 학기 많이 바뀌기 때문에 직접 syllabus를 확인하셔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a. Sustainable Production & Consumption b. Behavioural Economics c. Firms in the Global Market Place d. Danish Society A 2) 기숙사 기숙사는 학교 측에서 메일이 오고 그것에 맞춰서 신청하면 됩니다. 많은 후기들을 보면 1인실이 다른 옵션과 금액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1인실 사용하셔도 크게 금액적으로 부담되지 않습니다. 제가 갔던 시기에는 대략 월 60만원이었습니다. 옵션 선택 이후 위치는 랜덤으로 정해지고 기숙사가 다 퍼져있기 때문에 위치가 애매하다면 개인적으로 신청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 방법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1인실, 개인 화장실, 공유 주방을 선택했는데 굉장히 좋은 선택지였다고 생각하고, 많은 교환학생들이 이 옵션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15명 정도와 주방을 같이 사용했는데, 주방에서 같이 놀고, 술 먹고, 게임하고, 파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아직도 그 기억들이 소중하게 남아있습니다. 특히 덴마크 친구들과 그 문화를 깊이 있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꼭 옆에 붙어서 그 시간들을 충분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임에도 교환학생의 신분을 충분히 누리고 싶어서 무리하면서까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성격과 맞지 않아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나중에 친구들이 얘기하길, 교환학생 친구들은 여행 다니기 바쁘고 깊게 친해질 여유가 없어 보이는데 저는 먼저 다가와 주고 같이 시간 보내려고 하는 것이 용감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저와 더 친해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적응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이미 친해져있는 친구들의 사이에 끼는 것은 불편했지만, 그렇게 친해지고 나니 매번 주방에서 친구들과 같이 밥을 먹을 수 있었고, 교환학생들이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추억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거기간에 친구들이 선거하는 장소 구경도 시켜주며 덴마크 국민들이 어느 정도 국가를 신뢰하고 그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에 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한국의 빼빼로데이처럼 덴마크 유명 맥주 브랜드의 날에도 같이 파티를 즐기며 그 친구들과 그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알 수 있었습니다. 또 덴마크에서 가장 큰 행사인 Christmas Dinner도 친구들과 함께 보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Christmas Dinner은 친구들 무리와 함께 덴마크 크리스마스 때 먹는 코스를 먹고 다양한 게임을 하는 행사인데 덴마크 친구들과 함께하지 않으면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입니다. (덴마크 친구와 깊게 친해지지 못하더라도 이 행사는 꼭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런 다양한 행사들을 그 친구들과 함께하지 않았다면 즐길 수 없었을 것이고, 이 추억들이 모두 저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는 것을 보면 그때 그 스트레스는 충분히 가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조금 길어졌지만, 적극적으로 친구를 만들고 추억을 쌓으려고 노력한다면 그에 맞게 더 소중한 경험들을 가져가실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마시고 그 경험과 기회들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존재합니다. 버디그룹은 초반에 다양한 학교 행사 및 학교 투어를 같이 하게 되는데 생활이나 학교생활의 전반적인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꼭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버디그룹에서 친해진 친구들과 한국에서 만나는 등 아직도 교류하고 있습니다. 좋은 친구들 만드실 수 있는 기회이니 번개 모임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b. 파견국가의 교우회 따로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c. 물가 외식 비용은 굉장히 비쌉니다. 카페에 가더라도 아메리카노가 8000원 이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덴마크 친구들도 외식을 하지 않고 집에서 해먹는 분위기입니다. 마트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유제품이 다양하기 때문에 많이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국에서 6000원인 모짜렐라 치즈가 덴마크에서 할인했을 때 1000원이었습니다. 다만, 한국 식재료는 굉장히 비쌉니다. 떡볶이 떡의 경우 한 봉지에 8000원 이상이어서 아껴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Bar에서 술이 굉장히 비싸니 꼭 보드카를 사서 마시고 파티를 즐기셔야 합니다..ㅎㅎ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비자 신청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복잡하기 때문에 제발 미리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덴마크 겨울이 온도는 그렇게 낮지 않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생각보다 춥습니다. 꼭 패딩이나 따뜻한 옷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또한 비가 매일 오기 때문에 우산이나, 바람막이를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덴마크에서 생각보다 현금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의 경우 덴마크 계좌가 있어야 결제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현금을 꼭 일정 금액 이상 챙겨가시고, 카드의 경우 해외 수수료가 적은 카드를 발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한식을 많이 접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나중에 택배로 간단한 식재료를 받아서 사용했습니다. 다만, 캐리어에 챙겨가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꼭 택배를 이용해서 전달받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욕실 슬리퍼를 덴마크에서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꼭 미리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여행에 관련하여 말씀드리자면, 꼭 ESN카드를 신청하셔서 라이언 에어 할인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카드를 살 때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 에어 10% 할인이 되고 짐도 무료로 추가 가능해서 여행할 때 이 점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해외장기체류보험을 신청했고 중간에 여행을 다닐 때마다 여행자 보험 신청했습니다. 생각보다 여러 일이 일어날 수 있기에 여행을 다닐 때에도 꼭 여행자 보험 잊지 말고 챙기시길 바랍니다. 비자는 과정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블로그에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와 관련된 정보들이 많으니 그걸 참고하셔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오래걸릴 수 있고, 비행기 문제 때문에(3개월 이상 체류할 경우 비자가 필요하기에 비행기 티켓이 3개월 이후에 돌아온다고 나와있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꼭 미리 신청하셔야 합니다. 덴마크에 가게 되면 오티시간에 같이 biometrics를 하는 시간이 있는데 이때 관련 정보를 잘 듣고 빠르게 등록하셔서 핑크카드, 옐로우카드 모두 발급받으셔야 이후 여행 가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같이 간 친구 중에서 정보가 누락되어 카드 발급이 늦어져 여행 가기 전 이리저리 전화를 돌려야 했던 모습을 봤었는데, 유럽은 모든 과정이 느리고 나의 상황에 맞는 대응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꼭 미리 발급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6) 파견교 소개 오르후스 대학에서 학문적인 부분 이외에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새로 접하는 강의나 시험 스타일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모든 것들을 친절하고 쉽게 알려줘서 편하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시설의 경우도 bss는 크고 좋은 강의실이 많기 때문에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BSS에 학식을 먹을 수는 있지만 맛이 없으니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오기 때문에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것도 하나의 재미있는 요소였습니다. 또한 강의실 안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냄새나지 않는 음식이어야 합니다.) 강의가 겹쳐서 점심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어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Loyal Library는 학교 도서관인데 정말 공부할 맛이 생기는 도서관이기 때문에 공부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치는 구글맵에도 나와있고 오티 기간에 버디 친구들이 알려줍니다. 이 정보는 파견교 관련 정보는 아니지만 Studenterhus라고 volunteer을 하며 다양한 교환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단체가 있는데 오티 때 관련 정보를 듣고 꼭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여행을 많이 하시거나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시다면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많은 친구들과 영어로 얘기할 수 있는 기회이고 덴마크 사람들과도 친해질 수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일주일에 한 번만 일하면 되고 사람들과 같이 술을 공짜로 마실 수 있으며 다양한 파티나 행사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여기까지가 학교에 관한 간단한 소개이고, 조금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평소의 저는 행복함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덴마크에서의 저는 하루 종일 행복하다고 외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제가 본 덴마크는 순수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뛰어놀고, 나의 행복에 초점을 두며 그 행복을 추구하고 그것을 나눌 줄 아는 그런 사람들로 가득 찬 나라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덴마크라는 국가를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6개월 동안 그들의 여유로움과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들을 경험하게 되었고 감히 앞으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중했던 기억이 조금이나마 이 글에 비춰졌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Mannheim 23-1 이종현

2023.09.11 Views 290

안녕하세요. 2023학년도 봄학기, 독일 University of Mannheim에서 해외파견 교환학생으로 지낸 20학번 이종현입니다. 여행자 혹은 단순 이방인이 아닌 ‘학생’이었기에, 낯선 곳에 몸 담았던 지난 6개월은 좀 더 특별했습니다. 교환학생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주변 국가나 도시를 마음껏 돌아다니는 ‘여행 속 여행’과 더불어, 낯선 곳에서 주체적으로 채워간 일상들이 기억에 진하게 남습니다. 외국 교수님의 강의에 귀 기울여 보고, 외국 학생들과 토론하며 과제를 해결하고,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면 도서관에 박혀 공부도 하는 일상적인 일들을 새로운 환경을 배경 삼아 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감사한 점이었습니다. 특정 사회의 모습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경영학 고유의 특성 덕에, 강의 속 주제를 바라보는 한국과 독일의 관점 차이를 느껴보는 것도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자신의 의견을 막힘 없이 제시하는 학생들과 강의 도중에도 열의를 다해 그들과 소통하는 교수님의 모습 등 새로운 수업 환경에서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영감과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 MAN 401 Organizations & Human Resource Management 조직관리 분야를 얕지만 넓게 배울 수 있는 과목입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을 포함한 다수의 학생들이 수강하는 대형 강의이기도 하고요. 기본 개념에 대한 녹화 강의, 외부 기업 연사 강의, 그리고 응용 중심의 Exercise 세션까지 총 세 가지 파트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개인 혹은 조별 과제는 따로 없었고 다루는 주제 또한 그리 무겁거나 어렵지 않은 것들이었기에 학기 초에 Syllabus 등을 통해 수업 방식을 잘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하다 느꼈습니다. 2. FIN 301 Investments and Asset Pricing 고려대학교에서 수강할 수 있는 두 과목, 재무관리와 투자론의 내용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 강의였습니다.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데에서 오는 어려움은 적습니다. 다만 재무 과목 자체가 본래 갖는 난이도를 고려한다면, 시험 기간 벼락치기보단 꾸준히 수업에 출석하며 감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 3. Security Valuation & Financial Statement Analysis 사흘 간 진행되는 intensive seminar 강의로, 한 기업을 골라 기업 가치에 대한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작성해보는 활동이 주를 이룹니다. 소규모로 진행되는 세미나 강의였기에, 대형 강의에 비해 현저히 높았던 수업 집중도, 교수님과의 소통 빈도 등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기업이 갖는 위험 요소를 분석하고 주가 관련 지표를 계산해보는 과정 한국 대학과는 색다른 환경에서의 공부 경험을 원하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4. Social Media Marketing 이 역시 intensive seminar course로, 학기 도중 5일 동안만 진행되는 형태의 소규모 강의입니다. 전형적인 마케팅 강의로, 오늘날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여러 도구를 통해 분석해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조를 꾸려 특정 사례를 발표하고, 간단한 전략까지 제시하여 보는 발표 과제가 주어집니다. 여러 흥미로운 사례들을 접했고, 낯선 곳에서 해보는 조별 과제 또한 꽤나 의미 있는 경험으로 기억되기에, 마케팅에 큰 관심이 없는 분이더라도 은근슬~쩍 권해보고 싶습니다! 5. IS 301 Foundations of Information System 개인적으로 본교 ‘경영정보시스템’ 과목의 심화 버전처럼 다가왔던 강의입니다.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과 같이 기업 경영 전반에 사용되는 정보 기술들에 대해 익히는 ‘강의 파트’와, 엑셀과 SQL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익히는 ‘녹화 파트’, 그리고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사례를 분석해보는 ‘Exercise 파트’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익숙치 않은 내용이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흥미로웠고, 해당 분야에선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는 독일 기업들의 기술 활용 사례를 수업과 기업 연사 특강을 통해 접해보는 경험은 분명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수강했던 과목들 중에선 워크로드가 비교적 하드한 편에 속했지만 응당의, 혹은 그 이상의 보람을 주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6. Marketing Management Decisions 무엇보다 교수님의 쫀득한 수업 내용 전달력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 강의입니다. 한 기업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까지 무엇을 고려하며 어떠한 의사 결정 과정을 거치는지를 짜임새 있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머릿속에서 흩어져 있던 마케팅 관련 지식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 충분히 알찼던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은 기말고사만 치러지며, 지엽적인 내용보단 전체 흐름을 잡아간다는 생각 갖고 공부하시면 좋습니다! 먼저 기숙사 신청입니다. 봄학기 파견 교환학생 기준으로 전년도 11~12월 정도에 만하임 대학교 측에서 안내 이메일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안내된 신청 시간(독일 현지와의 시차를 잘 고려할 것!)에 맞춰 메일에 첨부된 링크로 들어가 신청 폼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때 입주 날짜, 기숙사별 지망 순위, 방 종류, 인적 사항 등을 기입하시게 됩니다. 기숙사 신청 시에는 흔히 웰컴 키트라고 불리는 ‘starter package’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냄비, 프라이팬, 접시, 도마를 포함한 기본적인 식기구들로 구성된 정착용 키트로 110유로의 추가 요금이 부담됩니다. 매우 저렴한 가격은 아닐 수 있지만 초기에 발품 팔아가며 해당 물품들을 구비하기란 꽤 부담이 되는 일이므로 개인적으로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하임 대학교의 학생 기숙사는 울멘벡(Ulmenweg), 하펜(Hafen), B7, 그리고 G7까지 총 4곳 정도입니다. 그 중 제가 배정되어 생활한 울멘벡의 장단점을 중심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울멘벡도 여타 기숙사처럼, 신청 시 플랫메이트들과 부엌, 화장실을 함께 사용하는 방과 홀로 지내는 방, 이렇게 둘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23-봄학기 기준 한국인 교환학생의 90% 이상이 울멘벡에서 생활했습니다.) 울멘벡의 가장 큰 장점은 대형 식료품점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 그것도 네 곳이나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비싼 외식 물가 탓에, 보통 기숙사에서 간단하게 요리를 해먹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내로 나가지 않고 도보 5분 거리 내에서 싸고 좋은 식재료를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은 타지 생활 내내 큰 메리트로 다가옵니다. 또한, 교환학생들 간의 교류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비단 한국인 교환학생들뿐만 아니라 외국 교환학생들의 숫자도 가장 많고 기숙사 단지 내 행사나 파티에 대한 접근성도 가장 높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교류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울멘벡은 만하임 다운타운(학교 건물)에서 걸어서 1시간, 트램으로 20분 정도 떨어진 외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등교 시간에는 다른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에 비해 서둘러야 한다는 단점이 되지만, 시내 중심부보단 교외가 주는 장점이 전체적으로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 보험(TK Insurance) 독일 교환학생에게 보험 가입은 필수적입니다. 학생 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TK, AOK 등으로 대표되는 독일 공보험, 그리고 마비스타 등의 사보험이 바로 그것입니다. 가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행정 처리 면에서도 손이 덜 가는 것은 공보험 쪽이지만 그만큼 사보험에 비해 비싼 보험료를 지불하게 됩니다. 자신의 재정 상황이나 선호하는 업무 처리 방식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엑스파트리오와 같은 대행사를 거치지 않고 만하임 대학교 포털이나 안내 메일에 적시되어 있는 각 보험사별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공보험 TK에 가입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학교 내 담당자와 직접 컨택하는 방식이다 보니, 문의 사항이나 위급 상황에 대해 연락을 드렸을 때 Expatrio를 통해 가입한 분들보다 신속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보험사에 관계 없이 파견교 도착 이후에도 실질적인 보험 서비스 시작까지 거쳐야 할 단계가 몇 가지 더 존재합니다. 계좌 개설 및 연동, 주소 등록, 보험 카드 수령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가급적이면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가능한 빨리 마무리하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급작스럽게 병원 진료를 봐야 하는 경우나, 비용 없이 가다실 접종(총 3차 접종)을 귀국 전까지 최대한 많이 완료하고자 하는 경우라면 더욱, 미루지 않고 신속히 절차를 완료하시길 바랍니다. - 안멜둥(Anmeldung)부터, 레지던스 퍼밋(Residence Permit)까지! 길고 긴 행정 처리의 첫 단추는 안멜둥입니다! 전입신고에 해당하는 이 과정은 만하임의 주민센터에 해당하는 K7(주소)에서 입독 이후 14일 이내에 완료하셔야 합니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권, 안멜둥 신청서, 집주인 거주 확약증. 상기 서류들을 모두 준비하셨다면, 방문 전에는 Termin이라 불리는 사전 예약이 필수적입니다. K7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그와 동시에 당일 방문 시 본인의 대기번호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무사히 안멜둥을 마치셨다면, 가장 까다로운 단계인 Residence Permit으로 넘어갑니다. 거주 허가는 별도의 테어민을 잡고 방문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서류들을 봉투에 담아 K7 우편함에 넣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Residence Permit 서류 목록: 여권 사본, 거주허가 신청서, 만하임 대학 등록증명서, 계좌 잔고 증명서, 보험 증명서, 여권 사진, 기숙사(숙소) 계약서, 안멜둥 확인증.) 위의 서류들은 거주허가 발급 이후 돌려받지 못하므로 꼭 원본이 아닌 사본을 제출할 것을 권고 드립니다. 서류 제출 시점부터 여권 위에 거주허가증을 발급받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개개인 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짧게는 몇 일, 길게는 한 달 이상이 걸리는 경우까지 있을 수 있으니 이 역시 부지런하게 서류를 준비하여 제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럽 교환학생의 특권은 역시 여행에 있어 다양한 주변 국가 및 도시로의 높은 접근성일 것입니다. 이미 맘에 담아두셨을 법한 굵직한 여행지들 외에, 인상 깊었던 여행지들을 몇 군데 적어보았습니다. - 마인츠(독일): 만하임에서 s반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작은 도시입니다. 샤갈의 유작인 푸른 스테인드글라스가 놓인 성 슈테판 성당, 이재성 선수가 출전하는 축구 경기, 독일 마을 특유의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구시가지를 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인츠 시립 극장에서 현지 어르신분들에 섞여 오페라 공연을 관람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 뉘른베르크, 밤베르크(독일): 뮌헨과 함께 바이에른의 대표 지역으로 꼽히는 두 곳입니다. 지역 특색을 담은 맥주와 소시지, 고기 요리로 유명한 만큼 식도락 여행에 최적화된 곳이기도 합니다. 낮에는 산 위의 고성과 강가를 낀 구시가지를 거니시다가 해가 질 때 즈음 인기 있는 양조장에 들어가셔서 맥주 한 잔, 생각만 해도 침이 꼴딱 넘어갑니다. - 베르히테스가덴(독일) or 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 악명 높은 물가의 스위스에 가지 않고도, 훨씬 저렴한 경비로 알프스 산맥을 흠뻑 느껴볼 수 있는 여행지 두 곳입니다. 깊은 산골짜기와 더불어, 조용하고 아름다운 호수 마을과 유람선을 선호하는 분께는 베르히테스가덴을, 만년설로 데려다 주는 케이블카가 궁금한 분께는 인스부르크를 추천드립니다. (사람의 흔적이 많은 유적 및 도시 관광보다, 색다른 자연 풍경 접하기를 원하시는 분들께 알맞습니다!) 필수적인 일부 물건들을 제외하면, 결국 짐 가방 구성을 결정하는 건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때문에, 현지에서 사용하며 ‘가져오길 잘 했다’보다는 ‘안 가져왔으면 큰일 났겠다’라고 생각케 했던 준비물 몇 가지를 적어봅니다. - 1~2인용 전기 밥솥 차지하는 부피 때문에 출국 직전까지 고민했던 물건입니다. 다만 돌이켜 보았을 때, 소분하여 가져간 일주일 치 한국 쌀과 이 밥솥은 타지 적응의 일등 공신 중 하나였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익숙한 밥이 주는 든든함과 심리적 안정감은 꽤나 중요했습니다. 현지서 밥솥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높은 가격대, 밥의 질감 차이 등을 이유로 되도록이면 작은 크기의 한국 밥솥을 챙겨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전기 담요 혹은 전기 장판 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겨울은 한국의 겨울에 비해 기온과 습도가 높아 살을 에는 듯한 추위는 비교적 덜합니다. 하지만 그곳의 난방 시스템이 한국 보일러만큼의 만족도를 제공해줄 수 없다는 사실도 함께 알아 두셔야 합니다. 특히 해가 지고 난 후에는 체감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기 때문에, 침대 위에 하나쯤 장만해 두셔야 오들오들 떨며 잠에 들 일이 없으실 겁니다. 몸이 추우면 괜시리 더 외롭고 힘들 수 있으니, 꼭 전기 담요가 아니더라도 온열 제품은 꼭 하나 넣어두시기 바랍니다! - 소량의 현금(유로화) 현지 계좌를 개설하시기 전까지 소요되는 약 2주 간의 기간을 위해, 체크 카드 혹은 신용 카드와 더불어 적정량의 현금을 환전하여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계좌 개설 이후에도, 여행지나 일상 속에서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한 식당이나 상점을 방문할 일이 심심치 않게 생기곤 합니다. ‘약간의 비상금을 챙겨간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챙겨 가시면 요긴하게 쓰일 구석이 반드시 생기니 꼭 챙겨 두세요! 비단 여행 뿐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보내는 하루하루는 변수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크고 작은 계획들은 틀어지기 일쑤였고, 예상대로 흘러간 날은 손에 꼽을 만큼 적었습니다.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마주할 때면 스스로의 서투른 모습이 아쉽기도 했지만, 각각의 과정들은 여러 배움과 경험치를 안겨주었습니다. 캠퍼스를 거니는 잠깐 사이 갖가지 언어가 들려올 때면,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섞여 학교 생활을 하고 있음을 거듭 실감했습니다. 교환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은 전세계에서 온 학생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툭하면 해외 학생들과 식탁에 모여 앉아 각 나라의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고, 도란도란 서로의 문화에 대해 주고받은 대화들은 기억에 특히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대화와 경험을 통해 직접 겪었던 ‘다양성’의 모습은 글이나 생각으로만 접했던 그것보다 훨씬 뚜렷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자극들 속에서 스스로의 새로운 모습과 자신이 무엇에 행복을 느끼는지에 대해 건강하게 고민해볼 수 있다는 점은 교환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NA][Canada]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 23-1 하예린

2023.09.07 Views 245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UBC 메일을 통해 발송되는 링크에서 희망하는 수업을 요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UBC의 수강신청 안내가 제 지메일 기본함이 아닌 Promotion함으로 전송되는 바람에 기간 내에 해당 메일을 확인하지 못했고, 별도로 UBC측과 메일을 주고받으며 원하는 수업들을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수업들은 정원이 널널하고, 다 찬 경우에도 웬만하면 add and drop period에 수시로 주워담을 수 있었습니다. Witches, Vampires, and Zombies: Anthropology of the Supernatural은 인류학과 수업으로, 마녀와 뱀파이어, 좀비를 포함한 각종 초자연적 현상들에 대해 배웁니다. 초자연적인 현상이란 무엇인지, 어떠한 역사적, 사회적 배경으로 이해할 수 있는지 등의 주로 이론적인 공부를 하게 됩니다.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와 과제, 그리고 매주 제공되는 온라인 퀴즈로 성적을 부여받습니다. 퀴즈를 풀기 위해서는 매주 꽤나 많은 양의 리딩을 해야 하지만 하다 보면 금세 요령이 생기고, 이 문제들이 기말고사에 거의 그대로 출제됩니다. 수업 중간중간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참여하는 분위기가 좋았고, 독특한 수업인 만큼 한 번쯤 들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conomics of Entrepreneurship and Innovation: 영국인 교수님의 잔잔하고 고급스러운 억양을 들으면서 힐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기업가정신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고 중간중간에 케이스 스터디, 시뮬레이션과 같이 직접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좋았습니다. 시험은 없고 수업 참여와 팀플, 발표, 그리고 수시로 부여되는 개인과제로 평가받았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주시며, 하버드 비즈니스 웹사이트에서 75CAD를 지불하고 직접 케이스를 구매해야 했던 것만 빼면 전반적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Design Methods for Business Innovation: 매 학기 클라이언트를 선정하여 협업하는 주 1회 2시간 30분짜리 수업입니다. 제품의 디자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저의 예상과 다르게 기업의 제품 자체를 디자인하는 과정을 배웁니다. 학기 내내 팀원들과 함께 주어진 problem space를 정의하고 그것을 개선할 방안을 모색하며, 최종적으로 하나의 제품을 설계합니다. 저희 클라이언트는 Microsoft Education이었는데, 당사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직접 오셔서 매주 저희의 진행사항을 지켜보며 피드백을 주시고 저희의 발표에 꼼꼼히 코멘트해셨습니다. 특별하고 의미 있는 수업인 만큼 매주 해야 할 과제가 정말 많고, 저희 팀은 수업 외에 주 2회씩 모여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 정말 능력 있고 적극적인 조원들을 만나서 조원들을 보며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서 많은 것을 얻어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다만 reading week나 휴일, 주말에 여행지에 노트북을 가져가서까지 팀플을 진행할 각오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New Product Development: UBC Sauder 내에서 정말 재밌는 괴짜 교수님으로 유명하신 Tim Silk 교수님 수업인데, 아쉽게도 학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예전만큼 재밌게 하시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이론보다는 실제 케이스를 분석하고 적용해보는 연습을 하며, 시험이 없는 대신 매주 리딩과 퀴즈가 있으며 개별 및 조별과제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적당한 워크로드에 꽤나 많은 것들을 배워간 수업이었습니다. International Business Management: 국제경영 수업입니다. 중간 기말과 팀플로 평가받습니다. 전공 필수 과목을 인정받기 위해 수강했으며, 당연히 재미를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수업과 시험 모두 무난했습니다. 2) 기숙사 a) 교내 숙소: 기숙사 신청은 선착순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어서 8월 중순에 메일이 오자마자 바로 신청했습니다. 이후 메일에서 안내해준 절차는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은 전부 Walter Gage나 Fairview Crescent로 배정되었습니다. Walter Gage는 캠퍼스의 버스 정류장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17층 건물에 한 flat을 6명이서 사용합니다. 1인 1실이 주어지지만 한 flat에서 6명이 하나의 주방, 두 개의 샤워실, 그리고 하나의 화장실을 함께 사용합니다.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으나 전반적으로 기숙사 시설이 오래되었으며 6명 간의 사이가 모두 좋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희 방은 3명의 재학생과 3명의 교환학생이 있었고, 동양인은 저뿐이었습니다. b) 외부 숙소: 캠퍼스가 밴쿠버의 서쪽 구석에 있기 때문에 외부 숙소를 구하게 되면 통학시간이 기본 30-40분은 걸립니다. 보통 페이스북 sublet이나 월세방을 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교환학생 Buddy 프로그램이 있으나, 저를 포함한 누구도 버디 프로그램으로 혜택 본 사람이 없었습니다. 매칭이 되어도 버디랑 이메일 한 번 주고받고 더 이상의 교류는 없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파견 국가의 교우회는 보지 못했습니다. c) 물가: 물가는 식료품을 제외한 모든 것이 비싼 것 같습니다. CAD 환율이 1:1 정도인데, 외식물가나 기타 생활물가는 기본 1.5-3배였고, 과일이나 식재료는 비교적 저렴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의 장학금 혜택은 받지 못했습니다. 4) 파견 전 준비사항 저의 경우 날씨를 고려한 옷과 한국식 수저를 챙겨가고, 적당한 금액을 환전한 것을 빼면 별도로 준비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UBC측에서 보내는 기숙사, 보험, 비자 관련 메일을 꼼꼼히 확인하고 절차를 따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5) 비자 및 보험 저는 기존에 1년 파견을 가려고 했기에 Study Permit을 신청했으나, 한 학기 파견은 eTA로 충분합니다. 건강검진, 생체등록 등등 절차가 까다로워 스터디 퍼밋을 받기까지 오래 걸리기도 하고 총비용 또한 40-50만원가량이 드니 2학기 이상 파견 혹은 아르바이트를 하실 생각이 아니라면 eTA를 추천합니다. 보험은 UBC에서 메일을 받은 대로 서류를 작성하고 파견 기간동안 적용되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UBC는 맥길대, 토론토 대학과 함께 캐나다의 3대 학교에 속하며,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밴쿠버 서쪽 끝자락에 위치해있습니다. 밴쿠버 특성상 동양인이 많고, 그중 중국인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워낙 다양한 인종들이 분포해 있다보니 인종차별을 겪을 일도 없고 현지인들이 운영하시는 아시안 음식들이 맛있습니다. UBC는 인종이나 성과 젠더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다양성을 지지하고 굉장히 진보적인 편이며, 학교 곳곳에는 젠더 뉴트럴 (gender neutral)한 화장실도 있습니다. 캠퍼스는 전부 다녀보지 못할 정도로 큰데, 각종 식당과 카페뿐 아니라 Save On이라는 대형 마트, 한인마트, 아시안 푸드코트, 무료 수영장을 포함한 각종 경기장, 바닷가, 그리고 바와 클럽까지 과장 없이 모든 것을 갖추었습니다. 캠퍼스 내에 위치한 바닷가인 Wreck Beach에서는 정말 아름다운 선셋을 볼 수 있고, 공강이나 수업 끝나고 내려가서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카페 중에서는 Walter Gage 근처에 있는 The Great Dane의 런던포그 스콘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밴쿠버의 겨울은 영하로 내려가지 않아 한국보다 춥지 않지만, 비가 굉장히 자주 내립니다. 제가 다녀오는 2023-1학기는 특히 겨울이 길어서 3월 중순까지는 날씨가 안 좋았습니다. 밴쿠버는 4월-10월까지의 날씨가 정말 좋다고 합니다. 밴쿠버로 교환을 가신다면 2학기 (9월-12월)을 추천합니다. 위도가 높아 계절마다 낮길이 차이가 큰 편인데, 1월 초에는 해가 4시 반에 지지만, 제가 떠날 때쯤인 4월 말에는 9시쯤 졌습니다. 기타 캠퍼스 및 밴쿠버에 관한 내용은 많이 알려져 있으니, 저는 제가 다닌 여행지 몇몇 곳을 언급해보겠습니다. 밴쿠버 내에서 가볼 만한 곳들로는: Wreck Beach (캠퍼스 내 바닷가, 선셋 명소), English Bay (다운타운 근처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선셋 명소), Stanley Park (자전거 타고 360도 돌기 좋은 섬/반도), Jericho Beach (저의 go to 선셋 명소, 토끼도 있습니다), Kitsilano Beach, Pacific Spirit Regional Park (하이킹 코스), Granville Island (아기자기한 샵 구경), North Vancouver, West Vancouver의 Lighthouse Park (하이킹 코스, 밴쿠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Downtown (발달된 상권, 볼거리), Charleson Park (저의 최애 스팟, 시티 및 바다 전망 명소), Cleveland Dam (호수와 설산, 짧은 하이킹 코스) 밴쿠버 근교에 가볼 만한 곳들: Vancouver Island (Victoria라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주도가 있습니다), Sunshine Coast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 Whistler (스키장), Deep Cove (카약 타러 가는 곳), Coquitlam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 Burnaby (유명한 마라탕집, 대형 쇼핑몰) Seattle: 저는 밴쿠버 학기 시작 전, 인천에서 출국해 시애틀에서 먼저 혼자 2박 3일 여행을 다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과 같은 대기업의 본사가 있고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 등 몇몇 군데의 관광지 랜드마크가 있지만 다운타운은 홈리스가 많아 혼자 다니기 다소 위험하며, 전반적으로 도시가 공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밴쿠버에 있을 때 한 번쯤 다녀와볼 만하며, 뷰가 좋은 스팟으로 Kerry Park를 추천합니다. 또한 밴쿠버와 시애틀 사이를 오가는 Amtrak 기차가 해안가를 따라 달리기 때문에 뷰가 정말 좋습니다. Yellowknife: 오로라를 보러 간 곳입니다. 비행기값과 오로라 투어비가 상당했지만, 인생 한 번뿐인 기회라고 생각하며 후회는 없습니다. 옐로나이프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스팟이며, 저희는 다행히 첫날밤에 하늘이 맑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초록빛깔의 오로라는 인간의 눈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옐로나이프에서 먹은 피시앤칩스는 제 인생 최고의 피시앤칩스였습니다. Reading Week는 북미에서 중간고사 전 1주일간 주어지는 짧은 방학으로, 공부를 하라는 취지이겠지만 교환학생들에게는 여행을 다녀오기 좋은 기간입니다. 저는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날에 만난 친구들 5명과 함께 1주일간 토론토, 나이아가라 폭포, 그리고 뉴욕을 다녀왔습니다. Toronto: 밴쿠버보다 오래된 도시이기에 분위기가 옛스럽고, 캐나다의 경제 중심지인 만큼 도심 쪽은 여의도 느낌이 나는 고층빌딩이 많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곳은 Toronto Islands였는데, 배를 타고 갔다 오는 길에 도시 옆으로 해가 지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Niagara Falls: 폭포를 보기 전부터 주변지역이 놀이동산마냥 밝고 재밌게 꾸며져 있어서 즐겁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폭포가 보이기 전부터 들린 폭포소리는 정말 시원했으며, 폭포 자체도 멋있었습니다. 길을 따라 걸으며 폭포를 저만치서 한눈에 볼 수도, 정말 가까이서 볼 수도 있어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더욱 예뻤으며, 낮과 밤의 분위기도 사뭇 달랐습니다. New York: 저와 친구들은 나이아가라 폭포쪽 다리를 건너 미국 캐나다 국경을 걸어서 통과했습니다. 그 후 뉴욕 버팔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뉴욕 시티 JFK공항으로 갔고, 거기서 또 우버를 타서 맨하탄 쪽으로 갔습니다. 저는 친구들보다 몇 시간 일찍 일어나 아침부터 옛 대성당과 길거리 풍경, 또 바쁘게 출근하는 사람들을 구경했습니다. 타임스퀘어, 자유의 여신상, 9.11메모리얼,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센트럴파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이외에도 Gossip Girl에 나온 기차역인 Grand Central Terminal 등등 볼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전부 꼼꼼히 여유있게 보려면 일주일은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페리를 타고 맨하탄 주변을 한 바퀴 쭉 도는 Circle Line Sightseeing Cruise를 추천합니다.

[NA][USA] University of San Diego (USD) 23-1 심서연

2023.09.05 Views 270

안녕하세요 2023년도 1학기에 University of San Diego (USD)로 교환학생 파견 다녀온 심서연입니다. 그림 같은 샌디에고에서의 꿈 같은 한 학기를 보내고 왔습니다. 샌디에고에서 보고 배운 것이 많은 만큼 USD 를 보다 권하는 마음으로 후기 남깁니다. A. 파견교 (USD) 소개 USD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에 위치한 캠퍼스가 아주 아름다운 사립 대학교입니다. 일년 내내 맑은 캘리포니아 특유의 날씨에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1위로 꼽힐 만큼 예쁜 캠퍼스만으로도 하루하루 영화 속 캘리포니아 라이프가 구현되는 것 같습니다. 학교와 가까운 거리에 바다가 있어 시간이 날 때마다 바다에 갈 수 있으면서도, 시내와 쇼핑센터도 가까운 위치에 있어 생활이 편합니다. 캠퍼스 주변 뿐만 아니라 샌디에고 전반적으로 치안이 좋고 안전해서 이점이 큽니다. 샌디에고는 미국 서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면서도 LA 와 같은 타 서부 도시들에 비해 안전한 느낌을 주어 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B. 수강신청 및 수업 a) 수강신청 USD 파견 확정 이후에 파견교 국제처 담당자님께서 출국 전후 준비사항과 단계별 체크리스트가 담긴 안내 메일을 보내주십니다. 해당 메일에 안내된 순서와 기한에 맞춰 준비 사항들을 차근히 이행 하시면 됩니다. 수강신청은 재학생들의 신청 기간 이전에 교환학생들이 구글 폼에 수강 희망 과목들을 우선순위를 매겨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1 지망 과목 5 과목을 먼저 선정하여 기재하고 1지망 과목 중 신청 안될 시 대체할 2지망 과목 3 과목까지 써서 제출합니다. 이때 1지망 과목들끼리는 물론, 2지망 대체 과목들과 1지망 과목들의 수업 시간표가 겹치지 않아야 신청이 되니 유의해야 합니다. 재학생들의 수강 신청 이전에 진행되는 만큼 교환학생들은 웬만하면 1지망의 전 과목이 신청되는 것 같습니다. 개강 후에도 add / drop 정정 기간이 있는데 수강신청 사이트에서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add / drop 을 신청하고자 하는 과목을 일일이 구글폼 답변으로 제출하여 국제처 담당자님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b) 수업 저는 경영전공필수 수업 (3학점) 2개, 듣고 싶었던 미대 수업 (4학점) 2개를 들어 총 14학점을 이수했습니다. 경영 수업은 토론식 수업으로 진행된다는 점 외에는 개인적으로 새롭지 않았지만, 미대 수업들은 한국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스케일의 수업들이었던 것 같아 듣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습니다. 학점인정이 되는 본전공 과목도 좋지만 다른 예체능 계열의 수업들도 같이 수강해서 미국 사립학교의 자본을 누려보시는 걸 추천드려봅니다. [Intro to International Business] Eileen M Daspro 경영 전공필수 ‘국제경영론’으로 학점 인정되는 수업입니다. 2번의 오픈북 시험과 최종 팀플 발표가 있었습니다. 시험은 객관식과 서술형 둘 다 있었고, 객관식 문제들은 교제와 수업 ppt 자료를 공부하면 쉽게 풀 수 있었지만, 서술형 문제들이 생각보다 개수가 많고 수업 시간에 가볍게 영상 보면서 짚은 case study 의 내용들을 아는대로 서술하는 형식이었어서 첫 시험엔 당황한 기억이 있습니다. 최종 팀플 발표 과제는 샌디에고 현지 선크림 브랜드와 산학연으로 시장 진출 전략을 컨설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워크로드가 매우 가벼웠고 시험도 팀플도 쉽게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Strategic Management] Carsten Zimmerman 경영 전공필수 ‘경영전략’으로 학점 인정되는 수업입니다. 객관식 중간 고사, 논술형 에세이를 지정 기간 내에 제출하는 기말고사, 최종 팀플 발표가 있었습니다. 수업은 매번 같은 테이블에 앉은 학우들과 토의하고 아이디에이션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막상 수업 시간 내에 배운 것이 많지 않아 시험 공부할 때 교제를 볼 때 새로 접하는 것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워크로드가 매우 쉬워 성취감은 조금 부족했던 수업이었던 같습니다. [Intro to Film / Video] Joshua Tonies 교수님의 커리큘럼이 알차게 짜여있었고 배우고 경험한 게 너무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편집툴, 애니메이션 툴 등을 배우고 실제 영화 제작에 사용되는 카메라 장비와 그린 스크린, 조명, 드론, 사운드 장비 등의 전문 장비들을 다루는 기회가 됐습니다. 매주 개인이나 팀 프로젝트로 새로 배운 주제와 영상 기법과 연관된 실습을 했습니다. 마지막 즈음에는 큰 프로젝트로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연기학교와 연합해서 단편영화 제작까지 하게 됐습니다. 수업시간에 샌디에고의 명소인 sunset cliff 등에 출사 나가기도 하고 촬영과 제작, 편집의 전 과정에 관여하면서 좋은 추억 쌓았습니다. [Ceramics] Brianna Riggs 첫날부터 클레이를 만지고 마지막 날까지 만들고 싶은 모든 것을 자유로이 만들고 구워서 가져갈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주어진 주제에 맞는 작품을 만들어야 했지만 클레이를 마음껏 쓰면서 개인 작품도 원하는 만큼 만들면서 개인이 주체적으로 시간 분배하고 작업에 몰두하도록 권장한 수업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세라믹스 원데이클래스도 접근성이 떨어지고 가격이 부담스러운데 학교 수업으로 세라믹스 기법을 배우고 클레이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C. 기숙사 기숙사 신청은 학교 Housing portal 에 희망 기숙사 5지망을 적어 제출하면 배정받는 형식입니다. 기숙사 종류는 Manchester Village Apartment, University Terrace Apartment (UTA), San Buen / SAPs 가 있고 각각 싱글룸 / 더블룸 옵션을 선택하여 희망 순위를 입력합니다. 저는 캠퍼스 정문 바로 앞에 있는 단독 주택 형태의 UTA에서 2인 1실 더블룸에서 생활했습니다. 같은 학교에서 파견 온 학우와 방을 같이 쓰고 싶은 경우 요청 메일을 보낼 수 있어서 저는 메일을 보내 같이 파견 온 고대 친구와 같은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UTA는 테라스도 있고 교내 기숙사 중 유일하게 주택 형식으로 되어 있어 생활하기에 가장 탁 트인 느낌이 드는 곳인 것 같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외부 숙소로는 UTA 옆에 있는 아파트 Pacific Ridge 가 있습니다. Pacific Ridge는 수영장, 헬스시설, 택배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일종의 호텔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는 UTA 만족도가 높았지만, Pacific Ridge 에 사는 친구 집에 갔을 때 너무 좋았어서 다시 돌아간다면 Pacific Ridge 을 신청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D.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IOS (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라는 국제학생 도우미 단체가 있습니다. ISO 친구들이 첫날 도착하자마자 기숙사 들어가고 마트에 가서 생필품 사는 것부터 학기 내내 이것저것 많이 챙겨줬습니다. ISO 에서 만난 친구들과 친해질 행사들이 많이 주최되고 ISO 친구들이 파티도 초대해주고 피크닉도 데려가줘서 어려움없이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ISO 에서 Buddy 를 신청할 수 있었는데 버디 매칭이 학기 말에 가깝게 완료돼서 막상 버디를 못 만나고 떠나게 된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내 교우회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학교 근처에 한인 교회가 있다고는 들었습니다. 교우회는 따로 없지만 기다리는 것 없습니다. c) 물가 샌디에고의 물가는 미국에서도 비싼 축에 속합니다. 외식 한 번에 팁 포함 25불 정도는 나오고 미국 서부 특성상 인근 마트를 갈 때에도 우버를 타야돼서 외출 한 번에 우버비 지출도 생깁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교환학생 대상 파견교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 기타: Amazon Prime, USD 식권 교환학기를 보내면서 의외로 가장 유용했던 팁은 Amazon Prime Membership 이었습니다. 아마존에 USD 학교 이메일 계정을 연계하면 아마존을 프라임 회원으로 6개월 간 무료체험할 수 있는데 급하게 필요한 일이 생길 때 쉽게 마트에 나가지 못하는 만큼 무료 새벽배송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USD 식당 Pavilion Dining 식권도 구매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USD 의 학식이 미국 캠퍼스 7위권 안에 든다는 말도 있을 만큼 식당에서 제공하는 저녁이 맛있습니다. 학기 초에 Meal Plan을 구입할 수 있는데 시기에 맞춰 구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 출국 전 준비사항 1) 서류 준비 파견 확정 이후 받게 되는 안내 메일에 준비해야 하는 서류들과 각각의 제출 기한이 명시된 구글 문서 파일, 그리고 이를 제출할 수 있는 포털의 링크를 받게 됩니다. DS-2019, J1 비자, 예방접종 확인서, 의료보험 서류, 은행 잔고 증명서 등의 증빙서류를 포털에 제출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문서들은 제출 양식, 발급 방법 등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 안내문을 따르면 어렵지 않게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필수 예방접종 리스트 중 수막구균 B군 (Meningococcal B Vaccine)을 접종 받아 확인서를 준비하는 것이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해당 백신은 당시 한국에서 보급되지 않고 있어 샌디에고 도착한 후 개강하기 전에 USD 보건실에서 예약 후 백신을 1회 접종 받아야했습니다. 2) 항공권 예매 저는 항공권을 미리 구매하기 위해서 안내 메일이 오기 전에 ‘USD Academic Calendar’ (학사일정)을 구글링해서 기숙사 입실 일정, 퇴실 일정 등을 미리 알아봤습니다. 안내 메일이 오기 전에 일정을 알아야 하는데 학사일정을 찾지 못하시고 계시다면, USD 교환 담당 국제처 담당자님께 이메일을 보내서 문의 드리면 빠른 답변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개강/종강 일자가 아닌 기숙사 입퇴실 일자를 기준으로 항공권을 예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핸드폰 유심 저는 Mint Mobile 통신사의 eSim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로 발급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3개월 플랜 결제 시 추가 3개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이 있어 3개월 가격으로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4) 해외 카드 발급 한국에서 하나 비바X 카드를 발급 받아 갔습니다. 신한은행에서는 비슷한 조건의 신한 체인지업 카드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유학생들은 그 둘 중에서 조건들을 비교해서 본인에게 유리한 걸로 선택하여 발급 받아 간다고 합니다. 미국 도착 당일 날 Bank of America 지점에 방문하여 미국 계좌 개설도 하고 현지 카드도 발급 받았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LA 공항 근처 Bank of America 지점에 카드 발급 예약을 미리 해놓고 도착 후 바로 방문하여 은행 일을 해결하고 샌디에고로 넘어갔습니다. 미국 계좌와 카드는 현지 친구들과 더치페이를 하기 위해 개설했었지만, 무엇보다 미국 카드와 연결하여 사용한 애플 페이가 매우 편리했습니다. F. 보험 및 비자 저는 삼성화재 글로벌 케어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USD 학교 보험보다 사설 보험이 경제적이고 국내에서 가입하는 절차가 더 편리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비자는 네이버 블로그에 검색하면 절차 별로 친절히 써있는 글이 많아 참고하여 쉽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대사관 사이트에서 사전 신청 절차를 거친 후 예약한 날짜에 대사관에 방문해 비자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비자 인터뷰 날 챙겨야 하는 서류 리스트를 꼼꼼히 확인하시고 특히 증명사진이 6개월 이내 찍은 사진인 것을 재확인하시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그렇고 주변에 사진 때문에 긴 줄을 다시 서야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ㅜㅜ

[Asia][Singapore]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23-1 유성현

2023.09.01 Views 289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1학기에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로 교환학생을 다녀 온 경영학과 2018120037 유성현입니다. 제가 NUS에서 경험하고 작성하는 후기가 앞으로 NUS 교환을 준비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처음 Round 1에서는 8개까지의 희망하는 과목을 신청하도록 하고, 이후 결과를 확인한 뒤 정정기간에 추가하거나 드랍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처음 신청했던 8과목 중에 3과목이 담겼고, 정정기간에 1과목을 더 추가하여 총 4개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특히 저는 시간표를 수요일 2과목, 목요일 2과목으로 들었기 때문에, 금토일월화가 휴일이어서 쉬거나 놀러가기 굉장히 편했습니다. (경영대 전공은 tutorial 시간이 없어서 수월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셔서 수강신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Negotiation and Conflict Management (Ameek 교수님) : 해당 수업은 매 수업 시간 전에 역할을 분배하여 자료를 읽고, 수업 시간에 협상을 진행한 뒤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팀을 구성해서 3주 동안 4:4 협상도 진행하는데 준비하는 과정, 협상 중, 그리고 느낀 점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프로젝트도 있었습니다. 협상을 하면서 당사자 간에 입장이 다르고, 서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토론이 재미있었고, 가장 활발한 수업 방식이다 보니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 Marketing Strategy: Analysis and Practice (Samer Hajjar 교수님) : 위 수업은 마케팅 이론과 여러 기업의 사례를 통해 마케팅 전략에 대해 배운 수업인데, 학기 중간에 Lo’real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은 파리에 가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 성격이 너무 유쾌하시고, 교수님께서 직접 정립했던 이론들이 설득력 있고 재미있어서 즐겁게 수강하였습니다. 중간, 기말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별로 어렵지 않았으며, 기말고사가 있지만 자기 생각을 서술하는 논술형이라서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 Corporate Finance (Anand 교수님) : 제가 Finance는 주 전공이 아니라서 그런지 수업이 너무 빠르고 양이 많아서 이해가 힘들었습니다. 또한 학기 중에 그룹 프로젝트를 5회 정도 진행하고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있어 워크로드가 많은 편입니다. 고려대에서 기업재무 강의를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NUS 학생들의 finance 수준이 높은 편이라서 재무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게는 같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Human Capital Management (Chee Mew Leng 교수님) : 해당 과목은 인적자원관리 중 여러 주제에 관해 배웠던 수업입니다. 고려대에서 인자관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당연한 이야기들만 있어서 무엇을 얻어 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룹 프로젝트나 보고서 과제도 매우 쉽고, 시험도 없기 때문에 편하게 수업을 듣고 싶은 분들은 신청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다만, 교수님의 Singlish도 이해하기 어려워서 “배움”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 정보 안내는 고려대 메일로 오며, UHMS라는 포털에서 신청하게 됩니다. 처음에 1~3지망의 기숙사를 신청하게 되면, 이후 결과가 오는데 보통 한번에 배정받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Appeal하는 탭에 장문으로 어필을 하다보면,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1달~1주 전에 기숙사를 랜덤하게 배정받곤 합니다. 어필 과정에서 건강이 좋지 않아 교내 기숙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이를 증명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저는 평소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 등의 멘탈적인 요소를 언급하였고, 그 결과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빠르게 배정 받았던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교내 기숙사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외부 숙소는 잘 모르지만, 주로 한국촌이나 Propertyguru 등의 사이트에서 서칭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한 학기 교환의 경우에는 계약기간이 맞는 매물이 많이 없을 것으로 파악하였습니다. 또한 NUS 측에서 교내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월 300 SGD의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을 도와주는 프로그램, 그 중에서도 NUS BUDDY를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은 두 개가 있었습니다. 먼저 NUS 학교 자체에서 교환학생을 위해 buddy를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먼저 신청을 하고 일대일로 매칭을 시켜주는데요, 이 때 처음 알게 된 buddy가 싱가포르에 도착해서부터 학교 소개를 해주고 잘 챙겨주어 적응하는 데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NUS 한국 문화 동아리인 KCIG에서 이메일이 오고, buddy를 신청하면 매칭해주는데요, 저는 두 명의 현지 학생과 매칭되어 셋이서 밥도 먹고 밖에서 노는 등 자주 만났던 경험이 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싱가포르 내 고려대 교우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제가 파견되었던 학기에는 정식으로 연락을 드린 경험이 없었습니다. 다만, 다른 학기 파견된 학우들의 글을 보면, 연락을 드려 찾아 뵈었다고 하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c) 물가 싱가포르는 외식 물가가 정말 비싼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세금과 service fee가 총합 17%정도 추가되어 계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는 숙박료도 한국에 비해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저도 좋은 식당과 좋은 호텔에서 먹고 자기 위해서 싱가포르 바로 위에 있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로 자주 놀러 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다만, 싱가포르는 우리나라로 치면 푸드코트 개념인 호커센터(코삐띠암)가 거리마다 잘 발달되어 있고, 호커센터에서 파는 음식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내에 있는 식당들도 호커센터와 느낌이 비슷하며, 한끼 식사를 5~6천원 선에서 만족스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카페도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물가이며, 카페가 많지 않아서 저는 호커센터에서 파는 코피오코송 (Kopi O Kosong)을 자주 사서 마셨습니다. 아메리카노와 느낌이 비슷하며, 싱가포르식 블랙커피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저는 장학금을 받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는 NUS와 싱가포르에서 보내는 메일을 수시로 확인하고 정해진 일정 내에 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싱가포르 학생 비자(Student Pass)를 받기 위해서 ICA 빌딩에 직접 방문을 해야 하는데, 웹사이트 혹은 어플을 통해 날짜를 최대한 빨리 잡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물론 학생비자를 받기 위해 사전에 해야 할 조치들도 많기 때문에 미리미리 움직이시면 좋습니다. 관련해서 마지막 팁을 드리자면, 교환학생을 위해 ICA에서 NUS로 방문하여 직접 학생비자를 발급해주는 기간이 있습니다. 학생증과 더불어 학생비자를 NUS에서 발급받기를 원하신다면, 해당 날짜를 잘 파악하고 사전에 출국하여 신청하길 바랍니다. 제가 파견되었던 당시에는 날짜가 대략 1월 4일~6일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는 현지 통장을 개설하지 않았지만, DBSPaylah에서 통장을 개설하여 QR코드로 결제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를 비롯한 해외에서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트래블월렛 카드를 한국에서 발급받았는데요, 해당 카드를 발급받으면 ATM기에서 수수료없이 현금을 인출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나도(x100) 유용했습니다. 다만, 모든 은행 ATM기는 아니고, 싱가포르는 여러 은행이 가능했고(KR역 atm기는 무료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말레이시아는 Maybank(노란 은행)에서만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월 일정 한도 이상 인출하면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들을 미리 검색해서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의 경우, NUS 측에서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드는 보험이 있다는 카더라를 들었지만, 그것보다는 사설 보험사에서 진행하는 유학생 보험을 1월부터, 5월까지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용이 그렇게 비싸진 않았지만, 보험사마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발품을 팔고 비교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메리츠화재보험에서 제공하는 유학생 보험을 들었는데, 교환학생에 파견되면 인근 국가로 여행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유학생 보험을 들으시면 됩니다. 또한 저는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대행사를 통해 들었습니다. 해당 서비스가 가격이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자의 경우는 4번 항목에서 서술하였기 때문에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싱가포르국립대학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은 고려대와 동일하게 1905년 설립하였으며, 아시아에서 베이징대학, 칭화대학과 함께 부동의 1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대학교입니다. 해당 명성에 걸맞게, 현지 학생들이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으며, 한국의 대학교와는 달리 음주 문화가 발전되어 있지는 않고, 보통 운동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세계각지에서 교환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싱가포르 학생이 아닌 외국 학생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기숙사나 학교 수업 등에서 친해지고 같이 밥을 먹으면서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도 굉장히 유익했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싱가포르국립대학은 싱가포르의 서남부에 위치하였으며, 지하철역은 Circle Line (오렌지색)의 Kent Ridge 역과 가까이 있습니다. 켄트 릿지 역에서 내리면 NUS 어디든 갈 수 있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기 때문에, 저도 kent ridge 역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기도 하고, 대형 마트인 Fairprice에서 물건을 사서 기숙사로 가져오곤 했습니다.   NUS 교환 생활을 위해 필요했던 어플을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 비자를 발급받기 위한 MyICA Mobile - 연락 앱인 Telegram과 Whatsapp - NUS 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Outlook - NUS의 모든 기능을 갖고 있는 통합 플랫폼 uNivUS - 블랙보드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Canvas Student - NUS 셔틀버스 시간을 확인하는 NUSNextBUS - 기숙사 출입 기능을 맡고 있는 NUS Mobile Key - 싱가포르 택시 어플인 Grab - 싱가포르의 배달의 민족인 Foodpanda   등이 있겠습니다.   저는 그리고 NUS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근처 국가로 많이 여행을 가곤 했습니다. 태국(푸켓/방콕), 말레이시아(조호바루 4회, 랑카위), 베트남(호치민), 그리고 대만(타이페이)을 여행했는데요, 시험 기간 이전에 Recess week과 reading week에는 수업을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시간에 친구들과 여행을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이 아니라면 시험기간에 여행 가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친구들은 주로 쿠알라룸푸르(KL), 코타키나발루, 인도네시아, 호주 등으로 여행을 갔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싱가포르에서도 많은 공연과 문화 생활이 있습니다. 제가 교환학생을 왔을 때에는 겨울왕국 뮤지컬이 있었는데, 이는 한국에서도 초연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겨울왕국 덕후에게는 정말 희소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 이외에도 해외 팝 가수들의 콘서트나 축구팀의 프리시즌, 그리고 최근에는 UFC도 싱가포르에서 개최했기 때문에 이러한 일정들을 잘 확인하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입니다.   저는 NUS에서 e스포츠 동아리인 NUSEG만 들어갔는데, 동아리박람회는 학기 초에 Utown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부터 사전 조사를 해서 nuseg에 컨택을 하여 들어갔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행사는 Utown에서 진행되고, nus나 기숙사, 그리고 각종 단체의 Instagram에 정보가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이를 팔로우해두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 기숙사인 PGPR에서는 세탁과 건조를 하기 위해 현금(1달러)나 Nets Flashpay 카드가 필요했는데요, 제 교환학생 막바지에는 Visa 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했던 것으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 가능해서 좋아요!)   싱가포르에서는 여행 다닐 곳이 정말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MBS(마리나베이샌즈), 가든스바이더베이, 센토사 섬, 하지 레인, 클락키/보트키, 사테거리, 보타닉 가든, 시청이랑 차임스 등등이 있는데, 날씨가 덥고 시간도 많기 때문에 굳이 한번에 다 가지 않고 천천히 친구들이랑 놀러가면 재미 있을 것입니다.     혹시나 생활의 더 깊은 정보나 준비하는 데에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 경우, hyeon2ga@naver.com로 메일을 주시면 아는 부분에서 솔직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2-2 김조우

2023.09.01 Views 275

안녕하세요, 쾰른대학교 1년간 파견되었던 김조우입니다. 교환학생은 저에게 잊지 못 할 추억이었기에 다음에 파견되실 분들에게 이 체험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쾰른에서의 시간이 뜻깊었어서 1학기 더 연장하였는데, 후회없이 잘 있다 온 것 같습니다. 이 체험수기가 다음에 쾰른에 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쾰른대학교 수강신청은 고려대학교와 달리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Seminar가 아닌 Lecture형태의 강의인 경우 자리가 충분하기 때문에, 기한에 맞추어서만 수강신청을 완료하면 됐었습니다. 또한, Deregistration도 비교적 자유롭고, 학기 시작한 후 오래 지나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강의 5-6개를 신청 후 선택해서 deregistration하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수업추천 수업 형태는 크게 seminar와 lecture가 있는데, seminar는 lecture에 비해 수강신청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인원 수 제한) 1. Concept of Marketing mix : 비교적 쉬운 전공선택, 팀플이 없는 수업 lecture형태의 수업입니다. 2. International Strategic Management: 전필 꿀강으로 팀플이 없고 lecture형태의 수업입니다. 교환학생들이 많이 듣는 코스였어서 친구들과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3. Semester German course: presemester는 스케줄이 월/화/목/금 수업이 있기에, semester가 학기 중에 하는 독일어 코스로 조금 더 스케줄이 널널합니다. 따라서 재밌게 독일어를 배울 수 있는 교양 수업 같습니다. 출석률 70%이상과 시험 한 개로 P/F이 정해집니다. 하루 오프라인 하루 온라인이기에 교양으로 적합한 코스 같습니다. 4. Entrepreneurship in Theory and practice Lecture형태의 수업이고 시험을 zoom (oral exam)으로 보았던 코스입니다. 4개의 주관식 질문을 답변하는 방식이었고, 이 코스 또한 많은 교환학생 친구들이 들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저는 교환학생 파견 4개월전부터 기숙사 kstw 사이트에 기숙사를 apply하고, 이메일도 여러번 보냈습니다. https://www.kstw.de/ 사실 조금 재촉한 후에야 방 offer가 왔었고, 5일 안에 답장하지 않으면 apply가 무효화되는 이메일도 여러 번 확인해야 했기에 이메일을 계속 확인하고 연락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apartment only (shared flat x)로 지원을 했지만 운 좋게도 원하는 대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케이스를 보면 방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이기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오래 전부터 이메일을 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방 offer를 받게 되면 계약서를 쓰고, 보증금과 은행 정보를 보내고 move in 날짜를 상의해서 쉽게 이사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절차가 이메일로 이루어졌습니다. 친구들의 경험으로, Shared flat도 대학 친구를 사귀고 함께 요리하며 지내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저는 같은 방에서 1년을 잘 지내서 기숙사가 아닌 외부 숙소에서 지낼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격 차이가 심하니까 꼭 미리 기숙사를 알아보고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또한 쾰른이 유럽을 여행하기에 좋은 지리적 위치에 있어 유럽 여행도 학기 전 후로 잘 다닐 수 있습니다. 학생이면 UC card를 발급받고 쾰른 내에 트램이 무료여서 학생들에게는 이동이 정말 편리합니다. 쾰른은 자전거를 많이 이용합니다. 또한, 일요일에는 슈퍼마켓도 다 닫습니다. 장을 토요일 전에 봐야합니다 또한, 쾰른은 카니발의 도시라 11월 11일 (카니발의 시작), 그리고 2월 중순 중 5일 연속으로 카니발을 합니다. 모두가 코스튬을 입고 맥주를 들고 다니는데, 쾰른의 가장 큰 문화 중 하나이기에 경험해보시면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쾰른 및 근처 볼거리 1. Aachener Weiher :학교 옆 공원에서 피크닉 /바베큐하기 좋은 곳 2. Fuelinger See: 근처에 lake가 많고 여름에 사람들이 lake에 가서 많이 휴식을 가지는데, 저는 이곳을 주로 갔습니다. 3. Bootshaus: 쾰른의 유명한 클럽인데, 여기서 esn event를 많이 했었습니다. 4. Zuelpicher platz: 쾰른의 party place이자 대학교 근처 핫플(?)입니다. 5. Bonn의 Phantasialand 에버랜드 독일버전입니다, 한번쯤은 방문하는 것 추천합니다 phantasialand가 아니더라도 이쁜 도시이고 봄에 벚꽃보러 가는 유명한 스트리트가 있어서 봄에 가신다면 방문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6.Hankki 한식 맛집입니다, 한식이 그리울 때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7.Altermarkt: 관광지 st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곳입니다. 근처 라인강 뷰도 너무 이쁘고 여기 있는 건물들도 이쁘고 식당과 바가 많습니다. 8.겨울에 간다면 쾰른의 크리스마스 마켓.. 너무 이쁩니다. Heumarkt, Neumarkt, Koelner Dom등등 이곳저곳에서 열릴 것이고 정말 아름답습니다. 9.Biergarten/Brauhaus: 독일 음식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이 곳들을 방문한다면 맥주랑 같이 드실 수 있습니다. 10. RheinEnergieSTADION / Lanxess arena : 이 두 곳이 축구경기 혹은 콘서트를 자주 하는데 제가 쾰른에 있었을 때 저스틴 비버 블랙핑크 비욘세 등등이 방문했습니다. 저는 비욘세 콘서트를 갔는데 꿈을 이룬 것 같았습니다.. 팝송 좋아하신다면 눈여겨 보시다가 팝송 가수 콘서트 한번 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1.Pollerwiesen: 라인 강 뷰의 산책하기 좋은 장소이고 양 떼를 볼 수 있습니다. 크레이터하우스도 볼 수 있고 쾰른대성당 뷰도 감상 가능하고 여기서 맥주 한 병 하면서 산책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꼭 가보세요!낭만적 12.Nonna Napoli: 피자맛집 13.Shukran: 가장 조아하는 도너 집, 사실 독일 케밥은 다 맛있는 것 같습니다. 가격도 싸서 점심에 많이 사먹었습니다 ㅎㅎ 독일 케밥 최고이니 많이 드세여,, 14.Ernst kaffeeroaster: 한국 감성 카페가 그립다면 여기로 15. Monschau :주변 지역의 머스타드로 유명한 관광지 16.Dusseldorf: 한국 치킨브랜드 bbq가 있습니다 ㅎㅎ 독일은 학생에게 kvb bike가 무료 대여를 해줍니다. (30분 무료 이용, 30분마다 재등록 가능) 사람들이 자전거를 애용하기 때문에 자전거로 통학하는 것도 편리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쾰른에도 버디 프로그램이 존재해, 쾰른대학교 학생이 교환학생 라이프를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그러나 이 것도 버디에 따라 달라 운이 좋지 않으면 버디와 연락이 잘 닿을 수도 안 닿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welcome week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친구를 만들고, 여러 도움을 받으며 함께 학교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Welcome week는 총 2번 있기 때문에 늦게 입국하더라도 참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메일로 welcome week에 대한 정보가 오고, 버디도 자세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모르겠지만 교환학생이 함께 친목할 수 있는 모임에 pim &cems club 과 esn이 있습니다. Esn은 erasmus(european exchange) 학생들이 주를 이루지만 저희 학교 학생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Esn 인스타를 팔로우하셔서 이벤트 보시고 참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sn card를 처음에 사면 여러 이벤트를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니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5유로) 저는 안 샀는데 정말 후회했습니다 ㅜㅜ 살 기회는 많으니 최대한 빨리 사면 많은 이벤트에서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e.g) 클럽 티켓, 바 티켓, 여러 이벤트 등 c) 물가 한국에 돌아와보니 독일 외식 물가가 비싸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트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해서 요리를 한다면 걱정 없으실 것 같습니다. Tedi, Euro shop같은 한국의 다이소 같은 곳들도 많아서 6개월만 쓸, 퀄리티가 별로 상관없는 물건들을 거기서 잘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비자를 한국에서 하는 게 편하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막상 한국에서 만들고 온 사람들 보면 일 처리할때 더 복잡하게 흘러간 경우도 많았습니다. (돈을 두 배 더 내게 된다거나 했던 절차를 또 한다거나) 서류만 잘 챙겨와서 (슈페어콘토, 보험, 여권 사본, 부모님 여권 사본 등등) buddy와 함께 행정을 처리하는 것이 조금 더 빠를 것 같습니다. 임시비자를 발급해주기에 여행 등에 문제도 없었습니다. 행정을 처리할 때 사람들이 친절하거나 절차를 정리해서 알려주거나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 않을 경우가 있으니, 친구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TK 보험을 들었고, 보험과 슈페어콘토 모두 expatrio에서 해결해서 비자를 발급할 때 큰 문제 없었습니다. 은행 계좌도 N26 (온라인 뱅크)를 개설하여 편리했습니다. expatrio를 이용하면 한 번에 부험과 슈페어콘토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슈페어콘토는 독일 비자 발급에 필요한 계좌입니다. 한달에 한번씩 용돈같이 보증금이 다시 들어오는 형태여서 한번에 돈을 묶어두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비자는 테어민(예약)을 하고 기관에 가서 행정처리를 할 수 있는데, 길게는 한달이 걸리므로 90일 무비자 가능일 때라 하더라도 하루 빨리 테어민을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약확정이 한달은 걸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확정 이메일을 주지 않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그냥 수시로 이메일을 체크하다보면 테어민 메일이 와있습니다. 아니면 직접 기관에 찾아가서 예약 없이 행정처리할 수 있는 요일에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비자는 원칙적으로 테어민없이 처리 못하는 걸로 되어있어서 첫번째 방문은 꼭 테어민을 잡으세요! 은행은 독일 은행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한국 비자카드도 쓸 수 있기에 큰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쾰른은 아직 현금을 선호하는 문화가 크기 때문에 (식당이나 바 등)현금을 많이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N26(온라인뱅크)을 썼을 때 현금 인출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영어로 하는 강의가 많아서 비교적 강의 선택의 폭도 넓고, lecture강의라면 인원 수 제한도 거의 없어 원하는 강의라면 무조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에 대한 압박이 없어서 편했던 것 같습니다. ILIAS web mail을 통해 수업 정보를 알려주시고 시험 정보등을 더 쉽게 보려면 studo앱을 까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험 정보 등) 학교 cafeteria (Mensa)는 물가가 저렴해서 많이 거기서 점심을 많이 먹는 편입니다. 주변에 공원도 많고 lake도 많고 힐링하면서 공부할 수 있던 쾰른이었습니다. 근처 라인 강에서 친구들과 많이 산책하고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고 같이 도서관 가서 공부하고 해서 많은 추억을 남기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파티를 열기 때문에 친구 사귈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교환학생들과 함께 영어를 쓰기 때문에 영어도 많이 늘 수 있고 대학생들은 다 영어 정말 잘 하기에 독일어에 대한 큰 부담은 가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행정과는 반대로 학교는 매우 친절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의 체험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행복한 교환학기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3-1 이윤진

2023.08.30 Views 255

안녕하세요, 2023년 1학기에 독일의 쾰른대학교로 파견 다녀온 이윤진입니다. 한 학기 동안 행복했던 교환 생활을 마무리하고 수기를 남겨보자 합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 쾰른대의 경우, 학교와 관련하여 이용할 사이트는 주로 WEX, KLIPS, ILIAS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이 중 KLIPS라는 사이트에서 수강신청 및 성적 확인이 가능합니다. 수업은 크게 Lecture와 Seminar로 나뉘는데, Lecture 수업의 경우 수강신청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형강의라서 등록 신청만 하시면 대체로 등록되는 것 같습니다. Seminar 과목은 소규모로 진행하기 때문에 등록 신청한다고 해서 반드시 되지는 않아요. 선착순이 아니라 랜덤으로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담는 기간은 길기 때문에 수강신청에 대해 크게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본교와 다르게 쾰른대는 시험을 응시하려면 시험 등록을 따로 신청하셔야 합니다. 수강신청하듯이 KLIPS 사이트에서 시험 등록하시면 돼요. 시험 등록 안 하시면 시험 응시가 어려워 결과적으로 성적을 받지 못합니다. 잊지 마시고 등록하세요! Lecture는 앞서 언급했듯이 대형강의인데, 보통 시험으로만 평가를 내리기 때문에 출석은 전혀 성적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Lecture 과목은 정기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반면, Seminar는 수업 횟수가 훨씬 적습니다. 적게는 3회만에 수업이 끝나기도 합니다. 다만 Seminar는 출석뿐만 아니라 수강생과의 소통을 요구하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대로 강의 유형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WEX는 교환 관련 공지(ex, 웰커밍 행사, 수강신청 방법, 시험 등록 방법 등)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학기 시작 전에는 자주 들어갔는데, 학기 시작 후에는 한 번도 이용 안 한 것 같습니다. ILIAS는 블랙보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강의자료 올라오는 사이트예요. 아래는 제가 들었던 과목입니다. Fundamentals in International Taxation: 4-5월 두 달만 수업하고 5월 말에 시험보고 종강한 과목입니다. 과목명에는 International 이 있지만 사실상 독일 세법을 주로 배웁니다. 저는 세법을 한 번도 배우지 않아서 쉽지는 않았는데 교수님이 올려주신 문제 자료를 토대로 2일 정도 공부하고 갔는데 패스 받았습니다. 계산보다는 개념 위주로 문제가 나오는데 아마 세법 원리를 알고 이 수업을 들으신다면 어렵지 않게 통과하실 것 같습니다. Economy Psychology: 4월부터 7월까지 일주일에 3번 수업이 있었습니다. 수업 횟수가 많기에 다른 과목과 달리 12ECTS입니다. 과목명 그대로 경제 심리에 대해 배우는데 개념 위주로 배웁니다. 시험이 객관식이라 양이 많아서 그렇지 PPT 1회독만 하셔도 패스하실 수 있습니다. 5월에 모의시험을 치는데, 그 시험 때 나온 문항들이 실제 시험에서도 많이 나왔고 난이도도 비슷합니다. International Strategic Management: 일주일에 한 번 세 시간 수업인데 딱 5월까지만 수업하고 6월 초에 시험보고 종강한 과목입니다. 비대면 객관식 시험이었어요. 매 수업 퀴즈를 진행하는데 (성적이랑 상관없고 복습 겸 진행합니다.) 실제 시험 때 퀴즈에 있던 거 그대로 많이 나왔습니다. 다만 강의 퀄리티는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Methods of Marketing Mix Management: 통계를 위주로 배웁니다. 생각보다 자세하고 깊게 배워요. 시험은 계산 반, 개념 반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수업하는데, 매번 첫 시간은 교수님이 이론 수업을 하시고 두 번째 시간은 조교님이 문제풀이를 진행합니다. 실제 시험에서 계산 문제는 문제풀이 시간에 진행하는 문제들보다 쉽게 나오긴 합니다. 그렇지만 5월까지만 수업하고 시험은 7월 말에 봐서 결국엔 독학하는 것과 다름없어서 조금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기숙사] 저는 에페른(Effern)이라는 동네에 있는 기숙사를 배정받았는데, 이 기숙사는 평이 좀 갈리는 편입니다. 행정자치구역상 쾰른에 속하지 않고 Huerth에 속해서 안멜둥과 같은 행정처리를 하는 오피스가 쾰른이 아닌 Huerth 관청에서 진행합니다. 에페른 기숙사는 다른 기숙사에 비해 오래됐고 그만큼 낡았습니다. 또한, 룸메들과 부엌, 화장실을 공유하기 때문에 어떤 룸메를 만나는지가 삶의 질을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에페른의 가장 큰 단점은 에페른에서 학교나 시내 등 쾰른으로 가려면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 트램 18번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18번은 저녁부터 배차간격이 30분, 1시간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조금 불편했습니다. 다만 에페른의 장점은 친구 사귀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에페른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중고거래용으로 만든 단톡방이 있기도 하며, 매주 목요일 밤에는 기숙사 단지 내 ‘에페리노’라는 바가 있는데 그곳에서 파티가 열립니다. 저는 에페른에서 다른 학교 한국인분들이랑 많이 친해졌어요. 우선 쾰른은 기숙사 받는 게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는 2월 27일에 출국했는데 오퍼를 28일에 받았어요. 기숙사의 경우, 쾰른대에서 운영하는 게 아니라 KSTW라는 사설 업체가 관리하기 때문에 학교에 문의한다고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습니다. 1. KSTW 기숙사 쾰른대학교에 합격한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최대한 빨리 KSTW 사이트에 들어가 기숙사를 신청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신청하고 나면 주기적으로 기숙사 신청이 아직도 유효한지 확인용 메일이 옵니다. 그 메일에서 클릭하라는 주소를 꼭 클릭하셔야 대기 목록에 유지되니 잊지 마세요! 참고로 메일 받을 주소로 네이버 계정으로 설정하시면 확인용 메일이 자동으로 스팸 처리되는 것 같아요. 해당 메일이 스팸 처리된 분들을 만났었는데 두 분 모두 네이버 메일을 사용했다고 했습니다. 사실 쾰른에서 직접 생활해보니 생각보다 KSTW의 일처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에페른에서 만난 한국인 3분 모두 출국 전까지 기숙사 오퍼를 받지 못했는데, 2월 말에 직접 KSTW 오피스에 찾아가서 문의하니 방을 줬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네이버 메일을 써서 확인용 메일을 못 받았다는 두 분도 에페른 기숙사를 배정받았습니다. 한 분은 4월에 오피스를 방문해 스팸처리 당해서 확인용 메일이 온지 몰랐고 본인은 옛날부터 기숙사를 신청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니 방을 줬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했던, 에페른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중고거래용 단톡방에 종종 다음 세입자를 구하는 글이 올라오는데, 남은 한 분은 운 좋게 6월부터 입주가능한 KSTW 대기자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와서 6월부터 에페른에 살게 되었습니다. 계약한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급하게 기숙사를 비울 경우 다음 세입자를 구해야 나갈 수 있는 체계인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8월까지 기숙사에 살겠다고 처음에 계약을 했는데, 7월에 갑자기 7월까지만 계약하고 싶다고 문의드리면 KSTW가 8월부터 들어올 세입자를 구하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구하지 못할 경우, 본인이 8월 기숙사비를 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KSTW 기숙사의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신청해서 출국 전에 기숙사 오퍼를 받는 게 가장 좋겠지만, 혹시 모르니 출국 전부터 단톡방에 미리 들어가서 룸오퍼 올라오는 글을 찾아 계약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단톡방은 WhatsApp 어플에서 Efferen Marketplace 검색하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룹 멤버 800명 넘는 방이에요. 사실 에페른 기숙사가 시설이 가장 안 좋기 때문에 에페른 기숙사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으나 기숙사를 배정받지 않은 채로 출국하는 게 얼마나 불안한지 알기 때문에 알려드립니다. 에페른 말고 다른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 기숙사도 놀러가 봤는데 시설이 훨씬 좋습니다. 다른 기숙사도 단톡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독일에 도착한 후에도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하시면 오피스를 찾아가보는 것도 추천해 드리지만 KSTW는 전설의 사바사이기 때문에 찾아간다고 반드시 받을 수 있다고 확답할 수는 없습니다. 2. 쾰른대에서 대신 전해주는 룸오퍼 쾰른대학교에서 몇 임대업자로부터 룸오퍼를 제안 받았다며 홍보형식으로 메일을 보내기도 합니다. 저는 3-4번 정도 메일을 받았습니다. 애초에 KSTW 기숙사가 아니면 방값은 꽤 비싸집니다. 기숙사 비는 한달에 200유로대~300유로 초반이지만 사설로 방을 구하면 월세가 최소 400유로부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1월에 메일을 받았는데 그 당시에는 기숙사를 못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서 지원 메일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3. 기타 그 외 직접 집을 구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실제로 집 구해서 살던 친구한테 물어보니 WG—Gesucht 라는 앱에서 구했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괜찮은 집 구하긴 무척 어렵고 무엇보다 사기 위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집을 알아보실 때 위치가 적절한지 알아보기 어려우실 수 있는데, 쾰른이 속한 NRW주 내에는 학생증만 있으면 대중교통이 무료이니 학교나 시내로부터 거리를 최우선으로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뿐만 아니라 학생증으로 따릉이 같은 자전거도 30분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생활 및 기타] 저는 1.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소통 가능한 경우가 많은가 2. 여행다니기 좋은 위치인가 이 두 가지 기준을 고려해서 파견 국가, 파견 학교를 선정했습니다. 쾰른은 첫 번째 조건도 만족스러웠지만 두 번째 조건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기차, 비행기 모두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여행가기에는 정말 좋았습니다. 쾰른대학교는 버디 프로그램이 정말 잘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2월 중순쯤에 학교에서 메일로 버디 개인정보를 알려줍니다. 저는 메일을 받자마자 버디에게 연락했습니다. 쾰른대에서 버디들에게 본인이 담당한 학생이 쾰른 오는 첫날 마중 나가는 걸 권장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버디랑 연락한 지 일주일도 안 돼서 출국이었기 때문에 버디랑 일정 조율하는 게 어려웠는데 버디가 친구를 보내서라도 도와준다고 했고 실제로 친구를 보냈습니다. 첫날 짐도 많고 낯설어서 정신없었는데 덕분에 숙소까지 안전하게 잘 도착했습니다. 그 후로 저는 버디랑 따로 4-5번 만나서 피크닉도 하고 카페도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독일어 능력이 필요한 순간에 버디가 많이 도와줘서 저는 큰 문제 없이 교환생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버디랑 친해질 수 있다면 친해지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독일은 정말 식자재 마트 물가는 싸고 외식비는 상대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그렇지만 귀국하고 보니 한국도 물가가 많이 올라서 독일 외식비랑 그렇게 크게 차이 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비슷하거나 1.3배 정도 독일이 더 비싼 것 같아요. 제가 있을 때는 환율이 대체로 1430~1460원이어서 더 비싸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다만 식자재 비용은 한국이 훨씬 비싼 것 같아요. 아시안 마트에서 사는 건 예외지만, 일반 독일 마트(리들, 알디, 레베 등)에서 사는 건 많이 안 비쌌어요. 저는 쾰른에 있을 때는 대체로 요리해서 먹었습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면류, 유제품, 육류는 절반 가까이 저렴한 편이에요. 저는 알디톡 썼습니다. 독일 도착하고 나서 개통했습니다. 알디톡은 알디 마트에서 유심구매하시면 되고, 알디톡 쓴 사람들이 많아서 인터넷에서 정보 구하기도 쉬워서 저는 6개월 동안 만족하며 썼습니다. 저는 비비드 은행을 썼는데 비비드 은행은 가급적 피하시길 바랍니다. N26이랑 비비드 중에 저는 비비드를 선택했는데 제가 독일 가서 만난 한국인 중 비비드 쓰는 사람이 저 포함 5명이었습니다. 그런데 5명 전부 비비드 카드를 해킹당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지 저는 빠져나간 돈은 환불받았는데 제 친구는 환불받지 못했습니다. 계좌가 해킹당한 건 아니고 쓰던 카드가 해킹당한 건데 5명 모두 실물카드 없이 애플페이, 구글페이만 써서 온라인상에서 해킹당한 것 같았습니다. 다른 은행으로는 N26, 슈파카세, 코메르츠가 있으니 찾아보시고 계좌 개설하시길 바랍니다. 제 주변 분들은 N26나 코메르츠 은행 사용했어요. 물론 은행과 관계없이 카드 해킹 및 복제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보험 및 비자 저는 비자를 한국에서 받아서 갔는데, 비자는 가급적 한국에서 받아 가는 거를 추천합니다. 독일에서 비자 받을 때 영어로 응대 안 해주는 직원이 담당하게 되면, 독일어를 잘 못 하시거나 버디 도움이 없다면 비자 받기까지 정말 고생하실 것 같습니다. 한국은 서류만 잘 준비해가면 쉽게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다만 받는 데까지 한 달 정도 소요되니 시간적 여유 가지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비자 서류 중 슈페어콘토는 엑스파트리오에서 준비했고 엑스파트리오 상품 중 TK 보험도 같이 처리해주는 거로 가입했습니다. 비자 관련해서는 인터넷에 교환학생 독일 비자 검색해보시면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참고하셔서 준비하시면 될 겁니다. [파견교 소개] 웰커밍 행사 중에 캠퍼스 투어가 있는데, 이 행사는 참여하시는 거 추천드려요. 물론 행사 참여 안 해서 수업 건물 잘 몰라도 구글맵에 검색하면 다 나오니 문제는 없습니다. 메인빌딩이랑 WISO빌딩은 본교 중지-엘포관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항상 WISO 빌딩 갈 때는 메인빌딩 입구에서 들어갔던 것 같아요. 가시면 알겠지만 메인빌딩은 앞에 동상이 놓여있는 건물입니다. 또한 멘자라고 학식을 파는 곳이 있는데, 3~5유로 사이에 한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멘자보다 메인빌딩 지하 1층에 있는 비스트로가 더 좋았어요. 비스트로는 테이크 아웃도 가능해요. 쾰른대는 운동 프로그램도 잘 되어 있습니다. 수업 신청 안 해도 배드민턴, 탁구, 유도, 클라이밍 등 할 수 있습니다. 매주 종목은 바뀌는데 무료로 짐을 오픈해줘서 해당 종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배드민턴이랑 탁구 했습니다. Uni sports 쾰른대 사이트 들어가보시면 이것저것 정보가 많이 올라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더 자세하게 알려드리고 싶은데 저도 친구가 알아왔던 거라서 구체적인 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날씨] 이번 쾰른은 별로 덥지 않았습니다. 6월 초에 정말 더웠는데 한 4~5일 그러더니 기온이 뚝 떨어졌고 7월에도 최고 기온이 22~23도 정도였습니다. 가끔 비오거나 흐릴 땐 너무 추워서 전 3월에 입던 외투도 다시 꺼내서 입었어요. 8월 중순부터는 다시 더워지긴 했습니다. 제 친구는 이불솜 없이 자다가 추워서 제 전기매트도 빌려갈 정도였습니다. 여름 학기는 많이 안 추울 줄 알고 저는 여름 옷 위주로 많이 가져갔는데 거의 가을 옷만 입고 다녔습니다. 그치만 버디말로는 이번 여름이 유독 안 덥고 날씨 맑은 날이 많다고 하긴 했습니다. [쾰른] 학생증만 있으면 쾰른이 속한 NRW주에서 IC, ICE 기차만 아니면 대중교통 이용해서 여러 지역을 방문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본과 뒤셀도르프는 RE타면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데 꼭 한 번씩 가보세요! 4월에는 벚꽃보러 본이랑 뒤셀도르프 많이들 가는 것 같아요. 저는 여행가느라 못 갔습니다. 5월에는 뒤셀도르프에서 일본절이라고 축제가 열립니다. 가을학기에는 어떤 행사들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본이랑 뒤셀도르프에서 밤에 종종 불꽃축제를 여는 것 같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주로 여행을 많이 다녀서 정작 쾰른에 있던 시간이 얼마 없어서 생각보다 쾰른 내 식당이나 카페를 많이 안 가봤지만 그래도 가본 곳 중에 몇 군데 추천 남기고자 합니다. 식당 Hankki(한식-치킨), Hana Sushi&more(한식-찌개류), Cheeseburger Eddy(햄버거), Hoefchen(중식), Mangal Doner (케밥-폼되너, 되너샌드위치), Shokudo(일식), Gaffel am Dom (독일 음식-학센), Noodle fan(중식-뱡뱡면) 카페 (대체로 한국 감성카페 느낌) Omo kaffee, The coffee gang, Heilandt, Café Hinz&Kunz(브런치), Ernst Kaffeeroester 아시안 마트 고아시아(갤러리아 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 Heng Long 공원 Aachener Weiher: 학교 바로 근처에 있고 호수 딸린 넓은 공원이에요. 저는 여기서 애들이랑 바비큐 파티도 했는데 피크닉하기에도 좋아요. 영화관 Rex am Ring: 이쪽이 다 영화관 거린데 저는 이곳만 가봐서 다른 곳은 모르겠습니다. 독일은 많은 영화를 더빙해서 상영하기 때문에 더빙 여부를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OV가 더빙 안 된 겁니다.) 저는 바비를 봤는데 독일어 자막 없이 영어 음성만 나왔습니다. 영화는 5유로에 봤고, 한국의 영화관보단 상영관이 작은 편이에요. +아 그리고 초콜릿 박물관 쪽에 야외 영화관이 있긴 한데 거의 매일 저녁 열린다고 합니다. 다만 자막 없이 독일어로만 나오는 경향이 많다니 참고하세요. 놀이공원 판타지아랜드(Phantasialand): NRW주에 위치해서 교통비 안 들이고 방문할 수 있어요. 인터넷에서 티켓 예매하면 됩니다. 미리 예매할수록 저렴하게 티켓 구매 가능하고 에페른에서 대략 1시간 정도 걸려서 갔습니다. 놀이공원 좋아하시면 한 번쯤은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교환학생 파견 기간 동안 인종차별도 당했고, 낯선 땅에 적응하면서 항상 행복하고 좋은 일만 있었다고는 못하지만 힘든 일보다 좋았던 일이 더 많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기에 좋지 않았던 경험은 쉽게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힘든 일이 있었기에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학기 동안 쌓은 모든 추억은 교환학생 파견이 아니었다면 겪지 못했을 소중한 경험임을 알기에 더욱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대학생/대학원생만이 누릴 수 있는 교환학생 기간 동안 행복한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쾰른에서 찍은 사진들 첨부하며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NA][Canada]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 23-1 신채린

2023.08.28 Views 255

안녕하세요, 23년 1학기 (Term 2) 캐나다 밴쿠버 UBC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신채린이라고 합니다. 캐나다에서 보낸 4개월 남짓을 되돌아보면, 티없이 맑고 새파란 하늘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고 청명한 바다가 생각납니다. 따뜻한 드립 커피 한잔과 기숙사 뒤 카페에서 팔던 커다란 초코 쿠키 하나를 챙겨, 학교 바로 옆 해변가에 누워 떨어지는 해를 바라 보며 그날의 일기를 쓰던 순간이 벌써 많이 그립습니다. UBC 교환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특히 자연에서 한 숨 돌리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 학교에서 오는 이메일 절차를 따라서 하면 됩니다. 1~10 순위의 수강 신청 과목을 기입해서 학교 측에 메일로 제출하면, 티오에 맞춰서 수강신청을 대리로 해줍니다. 만약 이 단계에서 수강신청을 원하는 만큼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추후 정정과정을 통해 추가 신청이 가능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모든 수강신청은 학교 포털에서 신청이 아니라, UBC 교환학생 국제처 (Go global Student affiar)와의 메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빠르고 친절하게 메일 주시고 최대한 듣고 싶은 과목을 넣어주려고 도와주십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 학교에서 오는 메일을 매우 잘 보셔야합니다. 저는 당시 개인 사정으로 이메일을 잘 확인하지 못하였는데, 그 결과 기숙사를 처음에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추후 공석 추가 배정으로 Walter Gage 기숙사에서 살 수 있었습니다. 보통 교환학생은 Walter Gage나 Fairveiw에 많이 거주 합니다. 저는 Walter Gage에 거주했던 터라, 해당 기숙사의 시설을 자세히 적어두겠습니다. 기숙사 선택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Walter Gage] - (접근성) 경영대 교환이라면 주로 수업을 수강할 Sauder Business School나 인문학 수업 등이 열리는 Buchanan과 가까운 기숙사 입니다. Sauder Business School 까지는 ~8분, Buchanan 까지는 ~5분, 교내 버스 정류장 까지는 ~3분 내외로 이동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공용 방 시설) 6 인이 하나의 dorm을 공유하는 구조이며, 개인 방이 있습니다. 하나의 화장실과 부엌을 6명이 공유하는 구조라 등교 시간, 점심시간 등에 화장실과 부엌을 바로 이용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 방이 있다는 점에 만족하여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부엌은 가정집 냉장고 사이즈의 냉장고 2대, 전자레인지 1대, 가스불 4구, 오븐 1개가 있습니다. 거실에는 창가에 바 테이블 하나, 4~5명이 앉을 수 있는 큰 소파 하나, 1명이 앉을 수 있는 개인 소파 하나가 있습니다. -(개인 방 시설) 싱글 베드 사이즈 침대 하나, 굉장히 오래된 목조 책상 하나, 책상에 달린 서랍 3개, 책장 2칸, 스탠드 하나, 패딩 4개 정도 들어갈 법한 옷장 한개, 수납 할 수 있는 서랍장 5칸 짜리 하나, 전면에 벽 하나를 거의 다 차지 하는 큰 창문 하나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바닥은 카펫 바닥입니다.. 침대 이불, 시트, 베개가 제공되지 않기에 미리 구매해 가야합니다. 보통 아마존 프리미엄으로 기숙사에 바로 배송시켜 둔 후, 나중에 도착해서 사용하는 식입니다. 다만 저는 이전 룸메가 두고 간 침구류의 상태가 괜찮아 세탁 후 사용하였습니다. -(공용 편의 시설) UBC에서 거의 유일하게 24시간 공부할 수 있는 라운지가 1층에 크게 있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시설이 거의 없어 월터 1층에서 많이들 공부합니다. 단점은 외부인도 있기 때문에 보안에 취약합니다. 또한 포켓볼, 탁구를 할 수 있는 시설과 간단한 간식 정도를 구매할 수 있는 무인 매점이 있습니다. 지하 1층에 음악연습실과 세탁카드로 사용 가능한 세탁실, 분리수거장이 있습니다. -(소셜 프로그램) 월터 게이지는 1~2주 단위로 기숙사 사생회 주도의 다양한 소셜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미디어실에서 영화를 상영해주거나, 3월 14일에 수학 퀴즈를 풀고 파이를 나눠주거나, 간단한 공작을 가르쳐주는 등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대부분 무료이고, 참가할 경우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보통 기숙사 중문에 공지가 종이로 붙어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 외부 숙소에 거주하지 않아 잘 모릅니다. - 다만, 기숙사 미배정 당시 찾아본 정보로는 '우밴유', '캐사모' 등의 카페에서 한인 rent를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기숙사와 엇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외에도 facebook의 UBC rent 페이지에 매물이 많이 올라오지만, 단기간 외국인 거주 방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담당 버디가 있으나 유명무실합니다. 또한 경영대 자체에서 교환학생을 케어해주는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교환학생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교환학생 위주로 진행되는 행사, 동아리 등이 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c) 물가 캐나다는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보통 분식집 수준의 식당에서 외식하면 한화 기준 15000원, 레스토랑 급의 식당에서 외식하면 30000원 정도 소요됩니다. 술도 외식할 경우 맥주 한 잔당 10000원, 칵테일은 30000원 가까이로 굉장히 비쌉니다. 비교적 식료품은 저렴해, 장을 봐서 요리해먹을 때가 많았습니다. 버스로 15분 거리에 Save on food, 25분 거리에 IGA, No frills 등의 식료품점이 있습니다. Save on food는 멤버십 카드 혜택이 있습니다. 학교 근처 IGA는 UBC 학생증 지참시 1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No frills는 노브랜드 류의 식료품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식료품점에서 주류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술을 사려면 BC에서 술을 판매 할 수 있게 지정한 공식 판매점을 가야하며 이는 보통 9~10시 사이에 문을 닫습니다. 교내에 주류 판매점이 1곳 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므로 save on food 근처의 liquor store나 westbrook mall 근처의 liquor store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준비는 한 달 전 쯤 리스트를 짜두고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챙기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당시 개인 사정으로 출국 직전 여유 시간이 많이 없어 선택한 방법이므로, 본격적인 준비는 일주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옷) 저는 캐나다 입국 전 2주 가량 미국 여행을 했기 때문에 옷 짐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이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국제 택배로 짐을 부치는게 여러모로 좋았을 것 같습니다. 오로라를 보기 위해 옐로 나이프를 가거나, 동부 여행을 할 계획이 아니라면 방한 용품이나 롱패딩이 필수는 아닙니다. 밴쿠버는 겨울에도 많이 춥지 않습니다. 다만 비가 매우 많이 오나 우산을 잘 안 쓰고 다니므로 모자가 있는 옷이나 바람막이 등을 가져오면 좋습니다. (생필품) 대부분의 생필품은 캐나다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 본인이 반드시 사용하는 브랜드의 특정 제품이 아닌 이상 굳이 생필품을 한국에서 구매해갈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휴대폰) 저는 한국에서 오는 유선 연락을 반드시 확인해야하는 상황이라 공기계에 알뜰폰 유심을 넣어서 가져갔습니다. 3000원 요금을 내고 번호만 유지하였습니다. 미국 여행용 유심, 캐나다 생활용 유심을 한국에서 모두 구매하여 가져간 후 필요에 따라 교체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유심핀을 넉넉히 구매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의료 보험) UBC 측에서 교환학생에게 의무로 i-med라는 보험을 가입하게합니다. 이는 교통카드와 함께 반드시 지불해야하는 비용입니다. 이외에 다른 보험을 들 필요는 없으나, 중간에 미국 여행을 하거나 보험 기간이 커버되지 않을 때 여행을 할 경우 적절히 여행자 보험 상품을 따로 가입해야합니다. 저는 중간에 무릎을 다쳐 i-med 지참 후 UBC 대학 병원 응급실에 방문하였습니다. 1)신분증 2) i-med 서류 종이(온라인, 오프라인 무관) 지참 후 방문하였고 진료비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응급실 이외에 i-med 가 커버되는 교내 병원 & 인근 클리닉이 5개 가량 있으나, 모두 대기 기간이 한 달 이상이라 specialist를 바로 만날 수 있다는 응급실에 평일 아침에 방문하였습니다. 이외에도 h mart 옆의 대학 약국에서 보호대나 약을 추천해주는 무료 세션을 인터넷으로 예약하여 잘 활용하였습니다. i-med 가입 관련 메일에 이용 가능 의료기관, 자세한 약정 내용 등이 모두 기입되어 있으므로 필요 시 참고하시면 됩니다. 다만 저처럼 물리적으로 다친 게 아닌 이상 병원에 가지는 않고 보통 약국에서 적절한 약을 먹거나 연고를 사서 바르는 식으로 대처를 합니다. (비자) 저는 캐나다에서 적법하게 일을 하기 위해 study permit을 받아갔습니다. 해당 비자가 있으면 일주일에 20시간 이하로 근무가 가능합니다. study permit은 비자 발급을 위해 제출해야하는 서류, 소요되는 비용 등이 상당하므로 꼭 필요한지 고민 후에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 비자를 활용하여 알바를 하였습니다. 또한 잦은 미국 입출국 과정에서 study permit이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컸습니다. - 당시 한국인 교환학생 중에 학생비자를 활용하여 한 달이상 일을 한 건 제가 유일했는데, 4개월간 근무를 한 입장에서 교환 학생 아르바이트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장단점이 뚜렷하나, 이를 상쇄하는 단점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장 큰 장점은 손님들과의 대화를 통한 영어 실력 향상, 현지 문화 적응, 한국 대비 높은 시급과 tip 이었습니다. 전 교내 카페에서 일하였습니다. 6) 파견교 소개 UBC는 해변가에 위치한 학교로 바로 옆에 바다가 있습니다. 또한 버스로 30분 거리면 다운타운을 갈 수 있어 도시와의 접근성도 좋은 편입니다. Sauder Business School의 경우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자부심이 상당하며, 수준도 높습니다. 특히 수업 하나 하나의 워크로드가 상당합니다. 대부분의 교실 구조가 엘포관처럼 말발굽 모양으로 되어 있어 토론식 수업이 많이 이루어집니다. 프리미엄 요가복으로 유명한 룰루레몬이 UBC 인근 키칠라노에서 창업된 업체라 룰루레몬 채용 설명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7) 기타 -밴쿠버는 인근에 빅토리아, 나나이모, 보웬, 선샤인 코스트 등 크고 작은 섬이나 해변이 많습니다. 꼭 모두 가보시길 바랍니다. 밴쿠버에서 가장 좋은 추억이 남아있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기숙사에서 1시간 30분 가량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가, 30분~1시간 가량 배를 타면 갈 수 있습니다. 이동거리가 있긴 하지만 배를 타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습니다. 일몰과 일출시간에 맞춰 배를 예약하면 일몰과 일출도 볼 수 있습니다. -월터 게이지의 고층을 배정받으면 호텔 오션뷰 부럽지 않은 훌륭한 뷰를 볼 수 있습니다. - 학기 중순에 방학이 있는데, 방학 시즌에 미국이나 캐나다 동부 여행을 많이들 합니다.

[Europe][Netherland] Erasmus University Rotterdam 23-1 김민정

2023.08.22 Views 352

안녕하세요! 2023학년도 1학기에 Erasmus University Rotterdam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민정입니다. 제가 여러 체험수기를 통해 교환교 선택에 도움을 얻었던 것처럼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 대도시에서 생활하고 싶다. - 유럽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 - 회화가 가능한 제2외국어가 없다. 이 조건에 해당하신다면 eur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로테르담은 네덜란드에서 암스테르담 다음 큰 도시로, 여러 쇼핑몰, 아시안 마트, 한식당 등 없는 게 없는 도시입니다. 흔히 말하는 ‘유럽스러운’ 도시라기보다는 오히려 서울과 비슷한 느낌의 현대적인 도시입니다. 거의 모든 건물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쇼핑몰, 백화점, 기차역, 공항 등 없는 게 없는 도시이기 때문에 교환학생으로 살아가기에는 편리한 도시였습니다. 캠퍼스 크기는 고려대 이과캠퍼스 정도의 크기로 크진 않지만, 모든 건물이 신식이고 도서관, 학습 공간 시설은 관리도 잘 되어 있습니다. 학교 안에 스타벅스도 있고, spar라는 편의점 같은 마트도 있고, 맥주집도 있습니다. 스포츠 센터도 제가 한국에서 가본 모든 헬스장보다 시설도, 가격도 더 좋았습니다. eur에 가신다면 스포츠 센터에 등록해서 외국에서 운동 수업을 받는 경험을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스키폴 공항까지는 기차로 30분, 아인트호벤 공항까지는 기차로 1시간이고 취항 노선은 많지는 않지만 로테르담에도 공항이 있어 유럽 각 지역을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벨기에, 독일은 flixbus를 타고 2~3시간 정도 가면 도착하고, 로테르담 센트럴 역에서 유로스타를 탈 수 있기 때문에 런던, 파리까지도 3시간 내외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서 네덜란드를 제외하고 11개국을 여행했고, 같이 온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은 15개국, 16개국까지도 여행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지내다 보니 로테르담의 엄청난 장점이라고 느꼈던 것은 영어가 정~말 잘 통한다는 것입니다. 학교 내에서도 네덜란드어가 아닌 영어가 공용어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영어 사용이 편리합니다. 영어만 가능해도 지원 가능한 아르바이트도 많았습니다.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해본 결과 영국을 제외하고...ㅎㅎ영어가 제일 잘 통합니다! 할 수 있는 제2외국어가 없었던 저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를 갔을 때에는 영어가 통하지 않는 경험이 몇 번 있었는데 로테르담에서는 정말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집 앞 할머니, 할아버지와도 스몰토크가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 3가지 조건에 해당하신다면 eur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쉽게 느낀 단점은 - 기숙사를 제공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 교환학생을 위한 친목 도모 등의 교류 프로그램은 직접 찾아봐야 한다. - 날씨가 흐리다. 이 세 가지입니다. 기숙사는 20~30%정도의 확률로 제공받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eur에 파견되신다면 우선 거주 문제를 개인적으로 알아보셔야 합니다. 저도 기숙사를 제공받지 못했고, 출국 한 달 전에 housinganywhere라는 사이트를 통해 쉐어하우스를 구해서 생활했습니다! 단기로 거주할 집을 구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돈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학교와 가까운 주택가에서 거주했습니다! 기숙사를 배정 받지 못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의 집을 인터넷으로 구해야 했을 때는 정말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집 계약서를 작성해보고, 외국인 하우스메이트들과 같이 살아보는 것도 두 번 다시 하기 힘든 소중한 경험이었기에 이 단점이 eur 지원을 망설이게 할 정도는 아니었으면 합니다! 두 번째 단점은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학교 측에서 적극적으로 교환학생을 위해 제공해주는 것이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Kubs buddy같은 제도가 형식적으로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행해지는 것은 거의 없었고(buddy에 따라 다를 수는 있습니다), esn이라는 학생 단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찾아서 참여해야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무언가 찾아서 낯선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면 이 부분은 미리 고려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esn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몇 번 참여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날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 단점은 날씨인데요, 영국 날씨처럼 겨울에 대체적으로 흐리고 비가 많이 옵니다. 그래서 저는 4월부터 7월까지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그래도 버틸 만한데, 12,1,2월은 해만 뜨면 행복해질 정도로 날씨가 흐린 날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가을 학기 파견이라면 날씨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생각보다 사람은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봄 학기 파견인 분들은 저처럼 4월~7월 교환 옵션을 선택해서 가시면 오히려 너무 덥지 않은 선선한 날씨를 즐기다 오실 수 있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 비자 네덜란드에 90일 이상 거주하기 위해서는 residence permit이 필요합니다. 학교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는데, 전달 받는 이메일을 꼼꼼하게 확인하시고 시키는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임시 residence permit를 받고, 네덜란드 입국 이후에 ind에서 실물 거주허가증을 수령하시면 됩니다. 유럽의 악명 높은 행정에 걱정이 많았지만, eur관계자분들은 업무 시간 내에 굉장히 빠르게 이메일 답장을 해주셨었고, ind와 같은 네덜란드 행정 기관들도 대부분 2~3일 내에는 이메일 답장이 왔던 것 같습니다. 보통 2~3달 전에 거주허가증을 신청하는데, 저는 까먹고 있다가 출국 한 달 전에 신청했는데도 문제 없었습니다. - 보험 네덜란드에 위치한 학교를 가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aon보험을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신청, 취소도 간편하고 가격대도 합리적이라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eur에서도 이 보험을 추천해주니 다른 보험 알아보기 귀찮으신 분들은 aon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유심 학교에서 lebara 유심을 공짜로 나눠줍니다. 이걸 이용하면 네덜란드 번호도 생기고, 영국 등 유럽의 모든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lebara 유심을 공짜로 나눠준다는 이야기만 듣고 로밍도, esim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네덜란드로 출국했습니다. 당연히 공항 와이파이가 잘 터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와이파이 연결이 잘 안 돼서 멘붕이 오는 바람에 멍청 소비를 했습니다. 학교에서 제공되는 lebara 유심을 사용하실 분들은 2~3일 정도만 로밍 신청하고 오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 번호는 장기정지 신청하시면서 문자 수신은 가능하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은근 한국 번호 문자 인증이 필요한 순간이 옵니다. - 숙소 기숙사 신청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해주는 이메일이 nomination 이후에 오긴 합니다. 이후의 모든 절차는 이메일의 내용에 따라서 진행하면 됩니다. ssh라는 외부 숙소 업체에 우선 신청을 하고, 신청 가능 시간에 최대한 빠르게 신청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기숙사 오퍼를 받지 못해 자세한 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운이 좋게 기숙사에 당첨이 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 직접 구해야 합니다. 저는 집 문제로 오랫동안 고민하기 싫어서 신경 안 쓰고 있다가 딱 출국 한 달 전부터 열심히 구했습니다. housinganywhere, kamernet 등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숙소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housinganywhere를 통해 숙소를 구했고, 이 사이트의 정책 상 사기 가능성은 거의 없고 사기를 당해도 신고 가능한 절차가 있으니 집을 구하셔야 한다면 이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2주 이용권을 3만원 정도에 구매했고, 이 기간 동안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facebook으로 집을 구하는 경우도 봤지만 사기 가능성이 높기에 긴장하시면서 집을 구하셔야 합니다. the social hub라는 학생 기숙사도 괜찮은 옵션입니다. 학교에서 연결해주는 기숙사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교환학생이 살고 있는 숙소 아닐까 싶습니다. 위치도 좋고 시설도 좋고(공유주방, 개인 화장실, 더블침대) 교환학생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지만 월세가 대략 1000유로로 어마어마합니다. 집을 구하는데 에너지를 쏟기 싫고, 사기 당할 위험성을 아예 없애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the social hub도 적극 추천합니다. - 환전 및 카드 환전은 많이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는 카드를 사랑하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는 현금 쓸 일이 많았는데 네덜란드는 시장에서도 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네덜란드 계좌 발급을 위해 네덜란드 카드를 출국 이후에 발급하긴 하지만, 그 전까지 사용할 카드는 미리 발급해서 가져가면 좋습니다. 카드는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하나비바x카드가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 저는 트래블월렛을 추천합니다. 외국에서도 어플 속도가 느리지 않는 것이 엄청난 장점이었습니다. 하나카드 어플은 속도가 너무 느려서 나중에 트래블월렛만 이용했습니다. -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수업을 신청할 수 있는 링크가 이메일로 오고, 그걸 통해서 신청하면 됩니다! 출국 날짜에 따라 다르겠지만 출국 전에 신청해야 될 확률이 높습니다! 수강신청 난이도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로 듣고 싶은 수업은 거의 다 신청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수업을 못 들었다는 경우는 듣지 못했습니다! 저는 총 13학점(26ects)을 수강했습니다. 모두 대형 수업이었고, 출석 체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본교에서 b~c 정도 받을 정도의 노력을 한다면 무난히 p받을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였습니다! 만약에 p를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학년 말(7월)에 재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경영학과가 아닌 다른 과의 수업을 들을 수도 있는데, 이는 2~3달 전에 미리 해야 하므로 파견 확정 시 전달 받는 factsheet를 통해 꼼꼼하게 확인하시고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미디어 학과 수업이 나름 재미도 있고 유익하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기간을 놓쳐 듣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1. digital business (5ects) 퀴즈 2번, 개인과제 2개, 팀플 과제 1개로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수업이었습니다. 인공지능, chat gpt 등 현재 이슈되고 있는 디지털과 관련된 소재들과 경영을 연결한 내용으로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과제는 chat gpt의 도움을 받아 초안을 작성하고, chat gpt와 상호작용하면서 수정해서 최종본을 제출하고, chat gpt와의 대화 내용까지 함께 첨부해서 제출하는 것이었습니다. guest lecture도 다양하게 진행되었는데, 네덜란드에 살게 된다면 모를 수가 없는 마트 albert heijn 직원도 오셔서 guest lecture를 해주셨습니다. 팀플 조는 직접 짤 수 있어서 팀플에도 큰 부담이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2. non-financial performance analysis (5ects) 과제 1개로 모든 것이 평가되는 수업입니다. esg와 관련해서 과제 주제를 내주시고, 3가지 문제에 대해 답변하면 되는 과제였습니다. 1500word로 과제 양의 부담은 없었고, 8~9점의 고득점은 쉽지 않으나 패스 기준 점수인 5.5점을 넘는 것은 분량을 잘 지킨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organisational theory & dynamics (4ects) 객관식 시험 한 번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토론, 팀플 없으며 강의식 수업이고 내용은 과목 이름 그대로입니다. 4. quantitative decision making (4ects) eur1학년 학생들이 주로 듣는 수업으로, 난이도가 낮습니다. 시험 한 번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약간의 수학적 계산이 섞여 있고 대면 수업이 진행된 후에 그 수업과 관련된 예시 문제들을 조교와 함께 푸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수업에만 적극적으로 참여해도 시험은 쉽게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5. business information management (4ects) 과제 두 번, 시험 한 번으로 진행된 수업이었습니다. 대면+비대면 강의가 섞여 있었고 SQR을 중간에 얕게 배웁니다. 가장 외울 게 많은 과목이었습니다. 백점을 목표로 공부하지 않아도 되었어서 다행이지, 아니었다면 암기량이 상당했을 것 같습니다. 6. management accounting (4ects) 관리 회계 과목 내용의 수업이고 한 번의 시험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100% 녹화 강의 수업이었고, 내용은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시험도 회계 개념 문제 위주로 나왔고 복잡한 계산 문제는 거의 없었으며 수업 내용만 잘 이해한다면 무난하게 패스 가능합니다. 2ects가 1학점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5ects를 하나만 수강한다면 2.5학점..이라 살짝 아까우니 짝수로 맞춰서 듣길 추천합니다! *기타 로테르담 생활 정보 전반적인 물가는 비싼 편입니다. 교통비도 비싸고, 월세도 비싸고, 외식비도 비쌉니다. 교통비는 보통 트램 한 번 타는데 2천원~2천500원이 듭니다. 한국의 빨간 버스를 타고 다닌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구해서 생활합니다! 네덜란드는 철저히 보행자, 자전거 위주의 교통 정책을 가지고 있어서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 타기 정말 좋습니다! 저도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여러 번 감동 받았습니다. 근데 이게 당연한 거라도 하더라고요! 외식비는 보통 한 끼에 2~3만원은 들고, 맛집이 거의 없..기 때문에 외식보다는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서 먹는 게 돈도 절약되고 좋습니다. 마트 물가는 엄청 저렴합니다! 과일, 야채, 유제품 등 거의 모든 식재료가 한국 마트에 비해 훨씬 쌉니다. 화요일과 토요일에 blaak에서 열리는 마켓을 구경하면서 장을 보는 것도 정말 재밌었어요! - 식당 로테르담에서는 거의 외식을 하지 않았어서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soju-bar: 한국식 치킨을 파는 곳입니다. 한국에서도 잘 보지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소주들도 있습니다. 물론 소주 가격이 어마무시해서 잘 안 마시게 되긴 합니다. hoy kitchen: 한국식 치킨을 파는 곳입니다, 배달이 가능한 곳이고 가끔 우버이츠에서 1+1 행사를 하기 때문에 그 때 주문해서 드시면 저렴하게 치킨을 먹을 수 있습니다. - 카페 카페 가격대는 한국이랑 비슷합니다! 커피도 맛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bagel&beans: 네덜란드 체인점인데, 커피도 베이글도 맛이 괜찮습니다. 간단히 한 끼를 떼워야 할 때 가볼 만 합니다! coffee company: 카공하기 좋은 카페입니다. 아이스 음료도 많이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 걸어 나가서 과제하고 오던 날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koekela: 로컬들이 추천했던 치즈케이크가 유명한 카페입니다. 브라우니 등 달달한 디저트도 인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나중에 체험 수기를 쓸 때 교환학생 생활이 무조건적으로 행복하다고는 말할 수 없겠다고, 낯선 지역에서 적응해서 살아가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고 적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파견 기간 동안 마냥 행복만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갔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도 예상치 못한 변수는 항상 있었고, 여행하며 인종차별도 여러 차례 당하는 등 외국에서 비주류로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체험수기를 작성하는 지금 시점에서 교환 생활을 돌이켜 보니 그것조차도 다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교환을 다녀온 것이 대학 생활 중에 가장 잘한 일인 것 같다는 선배님들의 말이 이해가 될 정도로 모든 것이 다 의미 있는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학교에서 크잠을 입은 더치를 보고 신나서 말을 걸었던 것, 스포츠 센터에서 다같이 운동 수업을 들었던 것, 밤 10시에 잔디에 앉아서 노을을 봤던 것 등 모든 순간이 행복했습니다. 교환학생은 정말 대학생의 특권입니다. eu 학생으로서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학생 혜택도 누리시고, 다들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3-1 선상혁

2023.08.18 Views 357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1학기 쾰른대학교로 파견다녀온 선상혁이라고 합니다. 짧지만 행복했던 교환생활이 끝이나고, 어느덧 한국에서 수기를 작성하고 있네요. 이 글을 보시고 교환을 가게될 여러분이 정말 부럽습니다. 학생 때만 할 수 있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기회이니,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테마 별로 수기를 작성하겠습니다. 다른 유럽대학과는 달리 쾰른대학교는 1학기 4~7월, 2학기 10월~1월입니다.저는 올해 초에 일을 해야했어가지고, 일부로 쾰른대학교를 선택했지만 모르고 선택하신 분이라면 귀국 후 다음학기 준비하는데 시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수업은 크게 Lecture랑 Seminar로 나뉩니다. Lecture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 강의로 출첵이 없고, 보통 한번의 시험과 몇 개의 과제로 학점이 결정됩니다. Seminar는 한 4~6번 정도만 길게 모여, 그 날 만큼은 꼭 출석이 필요한 수업들입니다. 수업내용의 경우 정말 어떤 강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많이 차이나는 거 같습니다. 석사강의에 해당하는 MsC 수업을 들으면 생각보다 내용이 어려울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저는 Supply chain operations랑 Advanced Sustainable Finance(프로그램 R을 배우는 수업) 요 2개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후자는 너무 어려워 결국 드랍했습니다. 이에 비해 다른 Seminar강의는 발표1번, 레포트 1번에 굉장히 쉽게 학점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내용이 어렵다 하더라도 시험을 딱 1번만 보고, 출첵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은 학점 받기는 어렵지만 학점을 따는데 들어가는 노력 자체는 훨씬 적은 것 같습니다. 또한, 보통 시험일자를 2번을 주시는데, 시험을 일찍 보는 강의들로만 채운다면 1학기 기준 5월말에도 모든 학점을 채울 수 있습니다. 저는 교환을 길게 못가는 상황이기에 의도적으로 이렇게 구성하여, 미리 학점을 채워놓고 이후 더 알차고 편하게 여행도 다니고 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학기초에 WEX에 올려주는 Wiso(경영대) 교환학생이 들을 수 있는 수업들은 모두 전공수업입니다. (정치, 경제 포함) 한국에서의 교양수업과 같은 수업은 없는건지, 교환학생이 들을 수 없는 것인지 그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고려대학교 포털 같은 사이트인 WEX와 KLIPS는 항상 주기적으로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유용한 자료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정해진 기간내에 register하면 됩니다. Lecture의 경우 출첵도 없는 강의다 보니, 거의 100%의 확률로 넣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한학기 이수학점은 제한이 있어도 수강신청하는 과목의 제한은 없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과목을 신청해놓고, OT는 들어보고 그 이후에 수업을 드랍하는 방식으로 하면 효율적입니다. 전반적으로 한국에서의 수강신청보다 훨씬 부담도 적고 시간압박이 아예 없습니다. 학점을 온전히 받기 위해서는 수업 Register랑 시험 Register 총 2번의 Register를 해야한다는 것을 유의해야 합니다. 수업 Register 할 때 꼭 들을 것이라 예상되는 과목은 시험 Register도 같이 미리 해놓는 것이 편합니다. 마찬가지로 드랍을 원하는 과목(드랍은 학기 내내 과목) 수업 뿐 아니라 시험도 Deregister 해주셔야 합니다. 저는 시험 Deregister를 까먹어서 F로 뜨는 과목들이 성적표에 더 표시되었는데, 어차피 P/F만 의미있고 학점을 신청해야하는 교환학생의 경우 크게 상관은 없는 거 같습니다 기숙사를 배정해주는 곳이 학교가 위탁한 사설업체 KSTW입니다. 쾰른은 유럽의 대도시 중 하나이고, 유럽의 대도시들에서 단기간 주거지를 구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저는 6개월 전부터 메일을 보냈는데 계속 방이없다, 우리에만 의존하지 말고 직접 studio apt를 구해야할수도 있다는 답변만 계속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메일을 보내는 것은, 외국인이 독일도 아닌 외국에서 메일만 보내는 것으로는 방을 줄 생각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짜 올지, 언제 취소할지 모르니까요. 저는 버디가 직접 전화를 해줘서 겨우 방을 받았습니다. 위치는 좋았는데 Unfurnished된 방이라 가구를 구하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구했던 가구들을 귀국전에는 모두 처분해야 한다는 것도 일이었구요. 생활은 룸메들과 주방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꼭 최소 입국 2,3주 전에는 직접 혹은 버디를 통해 전화를 하거나 방문해서 방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직접 전화나 방문으로 방을 못 구한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학기초에 내는 Semester Fee를 내면 IC,ICE를 제외한 NRW내의 모든 교통(트램, 버스, s-bahn, u-bahn)이 무료입니다. 단 혹시 검사할 것을 대비해 학생증은 꼭 챙기시고 다니셔야 합니다. 거기다 Next bike라고 어플을 깔아 학생증 등록을 하면 매번 30분 무료입니다. 워낙 자전거 도로가 잘 닦여있어 저는 매일매일 자전거만 타고 다녔던 거 같습니다. 학생복지가 잘되어 있다는게 독일 도시들의 제일 큰 장점인 거 같고, 교환학생 오기에 쾰른은 정말 좋은 도시라 생각합니다. 일단 위치자체가 독일 국경 서쪽에 인접해 여행다니기가 너무 좋습니다. 암스테르담까지 Flix bus로 3시간이면 가고, 벨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쾰른 내에 CGN/Bonn 공항도 있어서 이동도 엄청 편리합니다. 왜인지를 모르나 쾰른에서 런던, 밀라노를 가는 Ryan air 가격은 정말 저렴하니 꼭 갔다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쾰른 자체에도 볼거리가 있다는게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쾰른대성당이랑 호헨촐레른 다리보러 의도적으로 쾰른을 방문하기도 하는데, 쾰른대학생은 트램타고 5~10분이면 매일 쾰른대성당을 들어가볼 수 있습니다(무료입니다). 꼭대기도 한번쯤 올라가보시길 추천드리는데(학생요금 3유로),걸어올라가는게 정말 힘드니 날 좋은 날 딱 1번만 추천드립니다. 유럽 교환학생의 묘미는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내에 거처가 있다는 것만으로, 정말 한국에서 유럽여행을 하는 것과는 비교불가일 정도로 짐을 줄여 편리하고, 또 저렴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Deutsch Bahn, Ryan air, Lufthansa, Thalys 기차, Flix bus, 심지어는 Blabla car를 통해 카풀을 해 다양한 유럽국가들을 돌아다녔습니다. 파리갈 때 Thalys 기차는 가격도 저렴하고, 25세이하 할인혜택도 크니까 꼭 이용하세요. 이 때의 추억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이 혼자, 또 다양한 친구들과 떠나세요! 쾰른 내에서 꼭 여행해봐야 할 곳을 추천드리면 트램이나 RE열차타고 갈 수 있는 Brul(브륄)의 아우구스투스 성 추천드립니다. 베르사유에도 없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이 곳에 있습니다. 가격도 안 비싼데 오디오 투어도 있고, 생각보다 예쁩니다. 피크닉도 할 수 있어요. 쾰른 Triangle이나 호헨촐레른 다리 건너편에서 쾰른대성당을 바라보며 맥주마시는 것은 필수입니다. 버디프로그램은 자동으로 경영대에서 신청해주시는 거 같습니다. 제가 운이 좋았던 거 일수도 있지만, 대부분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독일 친구들이 신청을 하기에, 정말 호의적입니다. 제 KUBS BUDDY 생활을 반성하게 될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고 친해졌습니다. 같이 여행도 다녔고, 제 버디는 다음달에 한국여행을 와 또 만날 예정입니다. 본인이 독일어 원어민이 아니라면 꼭 친해지세요. 아무리 독일이 영어를 잘해도,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친구는 정말 꼭 필요합니다. 식사는 요리해드시거나 Mensa나 Bistro에서 해결하시면됩니다. 독일의 외식물가는 비싼 편인데 Mensa나 Bistro학생식당은 커피, 빵, 다양한 식사를 정말 합리적인 가격에 팝니다. 요리에 자신있으시면 요리해먹는것도 정말 좋습니다. 한국에 비해 식료품물가가 저렴하고, 특히 치즈나 햄 종류(하몽), 계란, 고기 등은 정말 저렴합니다. 저는 쾰른이라는 도시를 정말 좋아했지만, 흠 독일은 확실히 미식의 나라는 아닌 거 같습니다. 이탈리아나 프랑스 여행하면서 음식을 드셔보시면, 쾰른에서의 카페나 식당에는 만족하실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가보실만한 곳을 몇 곳 추천드리자면 한식 : Hana Korea Kitchen, Gogi Macha 카페 : Hommage Café(한국카페 느낌납니다), Café KOGI(브런치 맛있어요) 양식 : Beef Brothers Koln 정도 추천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는 이전에 유럽을 한 번도 가본적이 없고, 이부분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으나 큰 문제 없었습니다. 절도시도는 한번도 없었고, 인종차별도 한국인 친구들이랑 여행다닐 때 한두번 외에 혼자있거나 할때(더 위험할 때)는 크게 느껴본 적 없는 거 같습니다. 어쩌면 독일어나 자기 나라말로 해서 못알아 들은거일 수도 있습니다 ㅎㅎ. 그러므로 나는 조금의 인종차별에도 큰 상처를 받는다, 용납할 수 없다 하시는 분들은 개인적으로는 서구권 특히 유럽은 피하시는게 맞는 거 같습니다. 같은 아시안 교환학생의 말을 들어보면, 한 번도 당해보지 않은 아시안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특히 벨기에, 네덜란드 이쪽에서 동양인들끼리 여행지 다니면 거의 한 번은 듣는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일들이 유럽 교환을 포기할 만큼 치명적이냐 하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더 재밌고, 신나는 일이 많으니까요. 반대로 요즘은 K-pop, K-drama 때문에 한국인이라 그러면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좋아해주고 친해지려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이런 부분은 교환전에 신중하게 고민해보시고 선택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독일 같은 경우는 되게 엄격합니다. 출국전에 학교측에서 요구하는 서류들도 많고, 복잡합니다. 기숙사 계약시 작성하는 서류도 많구요. 그 중에서도 절대 빼먹으면 안되는게 비자랑 보험입니다. 비자는 한국에서! 지금 독일에서 비자 받는 게 상당히 힘듭니다. 원래도 독일 특유의 행정처리 등으로 인해 비자 받기 힘들다고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인이 우선적으로 처리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비자를 받는 방법은 먼저 독일 대사관을 통해 테어민(예약)을 잡아야합니다. 비자 업무 예약은 주로 3개월 뒤로 잡히기 때문에 꼭 출국일 어느정도 보이시면 미리 신청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독일로 파견이 확정되자마자 하셔야 마음이 편할 겁니다 예약하신 후에 서류 준비 잘 하시고 가서 비자 받으시면 됩니다. 약 10만원 이상 들어가는데 그래도 한국에서 받는게 좋습니다. 부디 한국에서 비자 받아서 가시길. 독일 친구들도 행정처리는 절레절레 하는 독일입니다. 아 그리고 저는 바보같이 비자 신청기한을 딱 체류기간에 맞춰서했는데, 어차피 금액은 같으니 최대한 길게(6개월)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비자를 받기 위해선 본인이 독일에서 살 수 있는 충분한 돈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 Block account를 만들고 거기에 원하는 체류 개월 수 만큼의 돈을 넣어두어야 합니다. 대충 현재 기준으로 한달에 약 130만원 수준(유로로 예치해야합니다)인데, 체류를 6개월 원하시면 130만원 *6개월의 돈을 예치해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입국 후 매달 해당 130만원 가량의 돈을 독일 계좌로 받아서 쓰실 수 있게 됩니다. 이 때 적은 체류 개월 수 만큼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되니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슈페어콘토는 Expatrio에서 하게 되는데 여기서 할 경우 TK 공보험 가입을 함께 처리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다음은 독일 계좌개설입니다. 슈페어콘토에 갇힌 금액을 독일 입국 후 받기 위해선 반드시 독일 계좌가 필요합니다. 독일에 가서 계좌를 개설해도 되지만 한국에서 진행해도 상관이 없기 때문에 저는 한국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왔습니다. N26이라는 회사를 사용했습니다. 국내 카카오뱅크와 같은 방식으로 인터넷 베이스 은행으로 직접 카드를 수령하지 않고 가상 카드로 애플페이로 만들어서 사용이 가능하며 가입이 간단해서 한국에서도 충분히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삼성페이가 정말 편하듯이 이 유럽에서는 애플페이가 정말 편합니다. 카드를 들고다니지 않아도 되니까요. 쓰고 싶은 내용이 많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행복한 교환생활을 응원드리며 쾰른에서의 사진(풍경, 기숙사 방, 학교건물)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Mannheim 23-1 최민지

2023.08.10 Views 413

안녕하세요, 2023-1 학기 독일 University of Mannheim에 파견된 20학번 최민지입니다. 만하임에서의 한학기는 제 자신에 대해 알아가며 많이 성장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교환을 준비하며 이전 체험수기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었기 때문에 제가 작성한 체험수기도 만하임대학교 교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만하임대학교의 포털 'Portal2'에서 진행됩니다. 경영대학은 대부분의 수업들이 인원제한이 없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을 확률이 높지만 인원제한이 있는 수업들의 경우, 정원보다 많은 인원이 신청을 하게 되면 이후에 추첨을 통해 수강 가능 여부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인원제한이 있는 수업을 신청하신다면 백업으로 인원제한이 없는 수업 한두개를 더 신청해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 add/drop 기간에 원하지 않는 수업을 드랍할 수 있는 기회도 있고 만약 이 기회를 놓치셨더라도 원하지 않는 수업에 대한 exam registration을 안하면 최종적으로 transcript에 기재가 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만하임대학교에서는 신청한 수업에 대해서도 따로 exam registration을 하셔야 하며, 시험 신청을 하지 않은 수업에 대해서는 시험을 응시할 기회를 얻지 못하며 최종 성적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또한, 경영대학의 경우 대부분의 수업들이 exercise classes와 tutorials 등의 보충수업 개념의 수업들과 함께 제공됩니다. 수업에서 이론을 위주로 다루며 교수님이 일방적으로 강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된다면 exercise class와 tutorial에서는 문제 풀이, case study에 대한 더 깊은 논의, 튜터와의 질의 응답 등 더욱 활발하고 interactive한 형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Exercise classe와 tutorial도 따로 수강신청을 하셔야 하니 이 점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제가 수강한 과목들입니다: IS 401 Integrated Information Systems (6 ECTS) 한달 동안 다섯개의 케이스스터디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어떤식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관리하는지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먼저 매주 새로운 케이스스터디를 읽고 tutorial 수업에 가서 그 주의 케이스스터디에 대한 discussion이 진행됩니다. Tutorial에서는 튜터의 도움으로 케이스스터디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 후에는 exercise 수업에서 교수님과 케이스스터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 다루고 최종적으로 강의에서는 케이스스터디에 담긴 주요 개념들을 위주로 다룹니다. 해당 수업은 IS 301 Foundations of Information Systems을 먼저 수강한 뒤에 수강하는 수업으로 Information Systems와 ERP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전제로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교환학기 파견 전에 고대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을 수강하여 ERP에 대한 기본적은 개념은 있었으나 만하임대학교에서 IS 301를 수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개념들이 생소하고 어려웠습니다. 시험도 꽤 까다로웠는데 오픈북 시험이라 패스를 하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또한, 시험 시작 48시간 전에 교수님께서 시험에서 쓰일 케이스스터디를 ILIAS (만하임대학교의 블랙보드) 에 업로드 해주십니다. 따라서 올라오는 케이스스터디를 더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되는데, 원래는 시험방식이 이렇게 올려주시는 케이스스터디 하나만 공부하면 되는 방식이었지만 올해는 교수님께서 수업 때 다룬 다른 케이스스터디 두개에 대한 문제들도 출제를 하셔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오픈북이라 수업 자료들이 모두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기말고사 외에는 다른 과제나 시험은 없습니다. MAN 401 Organization & Human Resource Management (6 ECTS) 학기가 두 파트로 나뉘어 Part 1에서는 Organization, Part 2에서는 Human Resource Management를 다룹니다. 이 수업 역시 기말 외에는 과제나 다른 시험이 없습니다. 공부해야 하는 양은 꽤 많지만 수업 내용도 굉장히 간단하고 시험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MKT 351 Marketing Management Decisions (6 ECTS) 원래는 3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수업인데 이번 학기는 교수님 개인사정으로 이틀동안만 진행되었습니다. 배우는 내용도 쉽고 학기 중 딱 이틀만 수강하면 6 ECTS로 인정되는 수업입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여러가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며 수업 내용을 굉장히 자세히,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수업에 참여만 한다면 따로 시험공부에 많은 시간을 쏟지 않아도 시험을 무리없이 치를 수 있어서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MKT 401 Strategic Marketing and Marketing in Specific Industry Contexts (6 ECTS)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이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떻게 작용하는지 배우는 강의입니다. 학기 중에 선택 가능한 날짜 중 하루를 선택해서 simulation에 참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외에는 학기 중 제출해야 하는 과제는 없습니다. 해당 simulation은 당일에 가서 4명이 한팀을 이루어 한 회사에 대한 B2B 마케팅 전략을 논의하여 실험해보는 활동이며 simulation 이후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합니다. 성적에 반영이 되지는 않지만 학점을 인정 받으려면 필수로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입니다. 만하임대학교 대부분의 수업과 같이 해당 수업은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 점수 하나로 학기 성적이 결정됩니다. 해당 수업은 배우는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시험은 굉장히 까다로웠습니다. 한학기 동안 배운 내용이 전부 기말고사 범위가 되기 때문에 공부해야 하는 양이 상당하며, 시험 내용도 세세한 내용까지 꼼꼼하게 암기를 해야지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해당 시험을 더 이른 날짜에 본 다른 친구들 중 패스를 하지 못한 친구들이 몇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패스는 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수업을 들으실 경우 시험공부 기간을 충분히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저는 기숙사에서 지냈습니다. 기숙사 신청에 대한 만하임대학교 측 안내 이메일을 받게 되실텐데 해당 이메일에 기숙사 신청 기간, 신청 사이트, 신청서 작성 시 필요한 정보 등에 대한 안내를 받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Studierendenwerk Mannheim이라는 웹사이트에서 진행되는데, 해당 이메일을 받으시기 전에 어떤 기숙사들이 있는지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https://www.stw-ma.de/en/ 이 주소로 가셔서 Housing > Student Accomodations 탭을 선택하시면 옵션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신청할 때 Ulmenweg(울멘벡)을 1순위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울멘벡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정확한 프로세스는 잘 모르겠으나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울멘벡에 배정이 되는 것 같고 Hafenstraße(하펜)에 배정된 친구들도 몇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울멘벡에서의 생활을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울멘벡에 대해 몇가지 특징을 말씀드리자면, 울멘벡은 기숙사 옵션 중 캠퍼스와 만하임 시내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트램/버스로 약 20분) 기숙사입니다. 제가 있는 동안 대중교통 파업이 세번 정도 있었는데 (버스와 트램이 한번에 파업해서 대체 옵션은 자전거를 타거나 50분 정도되는 거리를 걷는 것 뿐이었습니다) 이럴 때만 제외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불편함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플랫메이트 4~5명과 함께 지내게 되는데 플랫메이트들과 함께 공용 주방, 두개의 화장실, 하나의 샤워실을 사용하시게 됩니다. 저는 플랫메이트들과 가끔 함께 밥을 먹고 마주치면 스몰토크 정도만 하는 사이로 지냈지만 플랫메이트들끼리 굉장히 친해지는 경우도 봤습니다. 다만 울멘벡에 배정이 되시는 경우 울멘벡에 거주하는 다른 친구들을 사귀는 것을 추천드리는게 밤 늦게까지 파티를 하거나 도서관에서 공부할 경우 울멘벡은 시내나 캠퍼스로부터 거리가 있기 때문에 함께 귀가할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더 안심하고 다니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탁실 같은 경우 House 2와 House 5 두 군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만하임대학교 학생증이 있어야 사용하실 수 있는데, 학생증에 돈을 충전해두면 사용할 때마다 차감되는 방식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KUBS BUDDY와 비슷한 단체로 VISUM이라는 만하임대 교환학생 단체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해당 단체를 인스타그램(@esnvisummannheim)에서 미리 팔로우를 해놓고 버디 신청 안내 피드가 올라온 뒤에 신청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선 웹사이트를 통해 버디 신청을 하면 VISUM 측에서 저와 매칭된 버디의 이메일을 알려주고, 제가 이메일로 버디에게 연락을 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VISUM을 통해 매칭되는 버디는 완전히 케이스바이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버디와 같이 여행도 다니고 평소에 자주 만나며 버디의 도움을 여러 방면에서 많이 받는 친구들도 몇몇 봤지만 VISUM활동에 크게 관심이 없는 버디들도 많이 봤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매칭된 버디와 왓츠앱으로 조금 소통하다가 버디와 오랫동안 연락이 닿지 않아 새로운 버디를 신청했는데 두번째 버디도 버디활동에 대해 크게 의욕이 없는 친구라 또 한번 신청을 했습니다. 마지막 버디는 그나마 가장 활발하고 몇번 만나기는 했지만 결국 그 버디도 연락이 오랫동안 닿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국 제대로 된 버디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버디가 없어도 처음 만하임에 정착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VISUM이 교환학생들을 위해 많은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기회는 정말 많습니다. 파견 국가의 교우회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b) 물가 독일에서의 외식 비용은 한국에 비해 많이 비싼 편이지만 슈퍼에서 장을 보는 비용은 굉장히 저렴합니다. 그래서 외식은 어쩌다 한번씩만 하고 주로 장을 봐서 직접 음식을 해먹었습니다. 슈퍼에서 파는 식료품이 저렴할 뿐 아니라 굉장히 다양하고 신선한 편이라 슈퍼에서 장을 보고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하는게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이었습니다. 독일의 슈퍼는 대표적으로 Aldi, Lidl, Netto, Rewe 가 있는데 Netto가 가장 저렴하고 그 다음에는 Lidl/Aldi, Rewe 순인 것 같습니다. 울멘벡의 경우 Netto가 울멘벡 트램 정류장 바로 앞에 있고 가까운 거리에 Lidl과 Rewe가 있습니다. 저는 쌀 같은 경우 그냥 Netto에서 자스민쌀(Jasmin Reis)을 사서 먹었는데 다른 아시안 식품은 독일의 아시안마트(Go Asia)에서 구입했습니다. Go Asia의 경우 필요한 재료 웬만한건 다 팔지만 가격 때문에 자주 가지는 않았습니다. 식당은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대부분 꽤 비싸서 많이 가지는 않았고 대신 학교 카페테리아인 Mensa에서 학식은 자주 먹었습니다. 특히 대면 수업이 있는 날에는 대부분의 경우 점심을 Mensa에서 해결했는데 대부분의 메뉴가 3유로 정도밖에 안했습니다. 식료품 외의 물가도 비싸지 않은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옷 같은 경우, 교환학생을 하며 쇼핑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가볍게 입거나 신을 수 있는 옷과 신발의 경우 Primark라는 가게를 자주 찾았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H&M이나 Zara와 같은 브랜드들도 우리나라에 비해서 가격이 조금 더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독일에 계실 때 DM이라는 드럭스토어를 많이 이용하게 되실텐데, 독일의 올리브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DM에서 파는 제품들도 굉장히 저렴했습니다. 저는 샴푸, 린스, 바디로션, 렌즈 세척액 등등 생필품들을 전부 DM에서 구입했고 가끔 목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약국 대신 DM에서 파는 감기약도 사먹었습니다. c) 파견교 장학금 혜택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독일에서 웬만한건 싸고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가야 할 것들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생필품은 DM외에도 멀지 않은 거리에 IKEA도 있고 Tedi라는 약간 다이소 같은 저렴하게 물건을 파는 가게도 있기 때문에 가서 웬만한건 모두 찾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져가길 잘했다고 느낀 것들은 멀티탭, 빨레망, 해외 여행용 멀티 어댑터(독일에서는 필요가 없지만 다른 나라 여행 다닐 때 필요했습니다) 정도가 생각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만하임대 측에서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소통을 굉장히 잘 해주신다고 느꼈습니다. 이메일 안내도 구체적이고 빠짐없이 해주셔서 안내를 잘 따라하기만 하면 문제될건 전혀 없고 추가적으로 궁금한 부분도 전화나 이메일을 드리면 빠르고 친절하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따라서 교환 준비와 관련해서는 만하임대 측 안내만 잘 따르시면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보험 및 비자] 만하임 교환학생의 경우 보험은 필수로 들어야 하지만 비자는 발급받지 않아도 되며, 대신 무비자로 독일에 입국한 뒤에 residence permit(Anmeldung)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다만 저는 독일 도착 후 처리해야 하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6개월짜리 비자를 받아서 갔습니다. 비자가 있으면 residence permit이 없어도 되는게 맞는지 출국 전에도 만하임대학교 측에 문의를 드렸고 만하임 도착 후 welcome week에 진행된 OT에서도 국제학생 담당자분께 다시한번 확인차 문의를 드렸을 때는 비자가 있으면 residence permit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었고, 중간에 이 문제와 관련해서 만하임대학교 측으로부터 잘못된 정보를 받아 혹시 몰라서 K7(만하임 외국인청)측에도 문의를 드렸을 때도 비자가 있을 시 residence permit은 필요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사실 residence permit을 신청하고 받는 절차가 까다롭지 않아서 굳이 한국에서 비자를 받고 가지 않으셔도 되지만 만하임에서 residence permit을 받는데에 K7과의 소통, 제출 서류 등 어려움을 겪는 케이스들을 많아 봐서 이런 불편함을 피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비자를 미리 발급받고 가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보험 계약서와 독일에서 지원되는 공식정인 재정증명서(장학금 수혜서 또는 슈페어콘토)를 제출해야 했기에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Expatrio Value Package에 가입했고, 보험의 경우 독일 공보험 TK에 가입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독일에서는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보다 졸업을 하는게 굉장히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사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로 인정을 받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그 중 만하임 경영대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경영대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만하임 경영대 졸업생들은 더욱 인정을 받으며 실제로 만하임 경영대 재학생들은 굉장히 자부심을 갖는다고 느꼈습니다. 도서관의 경우 Schneckenhof (경영대 도서관), Ehrenhof, A3, A5가 있는데 저는 그나마 사람이 제일 적은 A5 도서관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특히 Schneckenhof 도서관) 일찍 가지 않으면 도서관에서 자리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만하임대학교 홈페이지에 도서관별 좌석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운동시설도 굉장히 잘 되어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만하임대 sports card만 있으면 대부분의 운동 프로그램을 무료로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Sports card와 참가 가능한 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www.uni-mannheim.de/spor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ports card 같은 경우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welcome week OT 때 스포츠 프로그램 담당자분께서 가입을 도와주셔서 바로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하임대 학생들은 학구열도 엄청 뛰어나지만 그만큼 즐길 때는 제대로 즐긴다고 느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Schneckenhof는 학기 중 일정 기간 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파티 장소로 쓰이는 공간인데, Schneckenhof 파티는 정말 재미있고 재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이니 한번쯤은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매주 다른 theme으로 파티가 진행되며 입장 티켓은 화요일, 수요일 이틀동안 Mensa 앞에서 판매합니다. 자세한 공지는 Schneckenhof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7. 기타 및 이외의 전반적인 생활에 대해서] - 독일어의 경우, 저는 독일에 가는데 기초적인 일상 용어 정도는 알고 가고 싶어서 파견 전에 고대에서 한학기 독일어 교양 수업을 수강했고 언어교환 및 개인적인 연습을 통해 조금 공부를 하고 갔습니다. 독일어로 소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력이었지만 그래도 영어에 백프로 의존하지 않고 슈퍼나 식당에서 아주 간단한 독일어로 직원분과 소통하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치만 대학생들은 전부 영어를 유창하게 하며 대부분의 경우 영어로 소통이 가능해서 독일어를 유창하게 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 만하임은 독일에서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도시는 아니지만 교환학생으로 가기에는 정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대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도시 곳곳의 지리를 금방 익힐 수 있고 여기저기 다니며 익숙한 얼굴들을 자주 보기 때문에 만하임이라는 도시에 금방 정이 들었고, 만하임에는 대학생들, 특히 유학생들과 교환학생들이 많은 만큼 비교적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즐길거리 면에서도 만족스러웠는데, 우선 다양한 파티나 페스티벌 등도 자주 열리며 바나 클럽이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 친구를 따라 볼더링을 처음 시도하며 새로운 취미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볼더링을 좋아하신다면 Boulder Island이라는 시설을 추천드립니다! 만하임의 지리적 장점도 빼놓을 수 없는데, 우선 프랑크프루트까지는 기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어서 공항에 가는게 굉장히 편리합니다. 그 외에도 Deutsche Bahn(DB - 독일철도)과 Flixbus 등으로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체코 등등 정말 다양한 나라를 비싸지 않게 다닐 수 있기 때문에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틈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여행을 다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독일을 최대한 많이 보고싶어서 다른 나라보다는 독일 내의 다른 도시들을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특히 semester ticket(185유로를 내면 한학기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승차권)이 있으면 Baden-Württemberg (만하임이 위치한 주) 내에서는 ICE와 IC(고속열차)를 제외한 다른 열차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혜택을 최대한 많이 이용하였고, 초반에 BahnCard 50 (처음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1년동안 반값으로 DB를 이용할 수 있음 - 단, 모든 경우에 정확히 반값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 구매 가능)를 구매해서 DB를 통해 저렴하게 독일을 여행했습니다. 우선 semester ticket으로 무료로 갈 수 있는 곳으로는 만하임에서 30분 정도만 가면 있는 Weinheim, Heidelberg, Neustadt an der Weinstraße를 추천드리고 3시간 넘게 걸리기는 하지만 Freiburg도 좋았습니다. Baden-Württemberg 내에서 저의 개인적인 베스트는 Ulm이었고, 등산을 좋아하신다면 Black Forest도 당일치기로 갔다 오실 수 있습니다. 유럽에 있는 동안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곳은 뮌헨이었는데 특히 여름에 가시면 정말 좋습니다. 뮌헨에서 두시간 정도 가시면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도 추천드리고 (특히 옆에 있는 산을 등산하시면 다양한 각도로 성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Eibsee도 꼭 추천드립니다(여름에 가신다면 강에서 수영하시는 것도 강추드립니다). [8. 마치며] 만하임에서의 생활은 정말 잊지못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이라는 기회를 통해 평소에 쉽게 해보지 못할 값진 경험들도 많이 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제 스스로에 대해서 더 배워가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만하임대학교로 가시게 될 모든 분들께도 행운을 빌며 만하임에서 본인만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urope][Netherland] VU Amsterdam 23-1 이소미

2023.08.09 Views 407

안녕하세요. 2023년 1학기에 VU Amsterdam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로 파견 나간 20학번 이소미입니다. 벌써 6개월의 시간이 지나 제가 체험 수기를 쓰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 일단 제가 암스테르담을 고른 이유는 1. 무조건 수도를 가고 싶어서 (전 평소에 자연보다 도시를 좋아해요) 2. 영어를 잘한다고 들어서 3. 살아봐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같아서 4. 그냥 좀 새로워서,, 여행 안 가 본 곳+여행으로도 잘 안 갈 곳을 고르고 싶었는데 그 중에서 네덜란드가 좀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제 선택에 너무나도 만족했습니다. 이외에도 제가 교환 생활을 하면서 생각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장점은 상당히 깨끗하다는 점,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 유럽의 수도 중에서 그나마 한적하다는 점, 그리고 유난히 남한테 관심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인종차별이 좀 덜 한가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특히 봄 학기에는 킹스데이 (4월 26일-27일 이틀동안 하는 네덜란드 축제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주황색 옷 입고 보트 타고 길거리에서 노래 틀고 술 마시는데 진짜 너무 신나요... 이때 여행 잡지마세요ㅠㅠ), 튤립 축제처럼 네덜란드만의 행사들을 즐길 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래로는 제가 교환 생활을 하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최대한 자세히 작성해보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 신청은 11월 즈음에 학교에서 메일이 오는데, 메일에 적혀있는 대로 하면 문제될 건 딱히 없습니다. 안내 메일에 ‘After you have selected your courses, fill out the following form’ 밑에 링크가 있는데, 거기로 과목 선택 폼을 따로 제출해야지 course registration을 할 수 있습니다. 이걸 안하면 그냥 수희등 장바구니에 담아두기만 하고 수강신청은 안 한 거나 다름없습니다ㅠㅠ 저는 폼 제출 사실을 몰라서 안했더니 12월 쯤에 reminder 제목으로 알람이 와서 그때 제출했습니다… 안내 메일 자주 확인하고 궁금한 거 학교메일로 문의하면 답장도 상당히 빨리해줍니다! 혹시 모르니까 신청할 수 있는 과목은 다 신청해두고 나중에 정정 기간에 삭제하는게 더 좋아요! 나중에 과목 추가하려면 다시 메일 보내면 되는데, 그러면 또 불안하니까 초반에 하는게 더 마음 편합니다. 대형 강의에서 인기 있는 시간대 세미나는 금방 마감되어서 세미나 시간 고르는 것도 일찍 할 수록 좋습니다. 실라버스에 적혀 있는 거랑 실제 수업 분위기랑 다를 때도 있어서 첫 주에 수업 가서 수업 분위기 파악하고 정정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실라버스에는 온라인으로 적혀있는데 막상 가면 오프라인 수업일 수도 있습니다. 날짜나 시간도 고정되지 않고 교수님 재량으로 변경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여기도 블랙보드같이 Campus Student라는 앱 (VU CAMPUS)이 있어서 들어가면 더 상세한 course manual, 수업 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업들은 대부분 이론 중심이고, 매주 과제가 있습니다. 매주 있는 과제들은 교수님이 팀플 진행 상황 확인을 위해 제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미있는 피드백을 원하신다면 초반부터 열심히 제출하시면 되고, 퀄리티가 그렇게 중요한 과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대부분 수업은 세미나 수업, 렉쳐 수업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렉쳐 수업 때도 마찬가지지만 세미나 수업 때는 상당히 활발한 참여를 요구합니다. 여기 학생들 대부분 자유롭게 발표하는 분위기고 다들 적극적으로 발표하긴 하지만, 참여가 없으면 지목해서 발표시키실 때도 있습니다. 특히 세미나 수업 때는 후반부 갈수록 사람이 안 오기 때문에 더욱 지목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교바교긴 하지만 대형 수업 같은 경우는 렉쳐 때 출석 확인을 안 하고, 세미나 때도 잘 안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라버스 보시면 성적 산출에 출석이 포함된 경우에는 매번 출석확인을 하고, 포함 안되어있으면 잘 안하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세미나 시간에 학생들이 티가 나게 빠질 경우에는 수업 시간에 ~ 안 왔니? 하면서 확인하시는 교수님도 있다고 듣긴 했습니다. 저는 p4, p5에만 수업을 들었고 p6에선 수업을 안 들었습니다. 본교 기준 1학기 파견은 교환교 기준 2학기여서 p4, p5, p6 수업만 들을 수 있습니다! 제가 들은 수업은 1) Foundations of Strategic Management 경영 전공 필수 (경영 전략)로 인정받은 수업입니다. Lecture, instruction course, seminar 수업으로 구성되어있는데 ISC는 렉쳐 수업이랑 같은 대형 강의실에 진행하는 세미나 같은 느낌입니다. 이 수업은 시험 대신 퀴즈가 있고, 거의 과제로만 평가되는 수업이어서 과제가 조금 많긴 합니다. 퀴즈는 렉쳐 시간 끝날 때 쯤 교수님이 지금 퀴즈 올렸으니까 풀고 자유롭게 나가라는 식인데, 전략 이론에 대한 기본적인 T/F 질문들입니다. 과제는 그룹 프로젝트 2개, 듀오 프로젝트 1개, 개인 과제 1개가 있습니다. 그룹 프로젝트는 5-6명이서 리포트 하나와 발표 하나를 준비하면 됩니다. 기업 하나를 정하고 인터뷰 등을 진행하여 기업을 분석하고 전략 이론을 접목시켜 기업을 분석, 평가하는 겁니다. 교수님들이 인터뷰이 알아서 찾아오라고 하는데, 어떻게 다들 구하긴 하더라고요. 발표는 교수님들이 발표 방식 선택지를 몇 개(제 기억상 팟캐스트, 단편 영화, 인포그래픽) 주시는데 선착순으로 신청해서 그 형식대로 발표 준비하고 제출하면 됩니다. 듀오 프로젝트는 2 명이서 기업의 CEO를 인터뷰하여 그의 경영 전략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리포트를 작성하는 겁니다. 개인 과제는 동료에 대한 reflective report를 작성하는 겁니다. 매주 WIP (working in progress) 혹은 동료 평가 paper를 작성해야되는데, 기간 맞춰서 제출하기만 하면 되고 작성해서 내면 교수님이 피드백을 해주십니다. 과제 혹은 퀴즈를 한 번이라도 놓친다면 마지막 FSM festival 날에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Level 300인 수업이어서 그런지 교환 학생이 많은 수업은 아닌 것 같고, 세미나 때도 저 혼자 동양인이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옆에 있던 외국인 친구가 말 걸어줘서 그룹 프로젝트랑 듀오 프로젝트도 같이 했습니다ㅠㅠㅠ 참고로 팀플은 대부분 첫 세미나 시간에 교수님이 팀 짜라고 시간 주십니다… 겹강 구할 수 있으면 미리 구해서 세미나 같은 시간대로 신청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뒤늦게 다른 학교 한국인 친구가 경전 수업 듣는 거 알았는데, 미리 알았다면 조금 더 편했을 것 같긴 합니다. 2) Managing People: A global perspective 경영 전공 선택 (인적자원관리)로 인정받은 수업입니다. 온/오프라인 렉쳐 수업 + 오프라인 세미나(study group)로 진행되어서 (렉쳐 수업을 계속 온라인으로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한다면 꼭 들으세요!!! 저는 월요일 온라인 렉쳐, 화요일 오프라인 렉쳐여서 p4 때는 일주일에 학교 2번 갔습니다.) 정말 추천드리는 수업입니다. Susanne Beijer 교수님 정말 친절하십니다. 세미나 시간에 팀플할 시간 주시는데, 팀플하면서 진행 과정 계속 확인하시고 질문 사항에도 정말 열정적으로 대답해주십니다. 수업 중간 중간 피피티에 exam preparation: example question이 등장하는데, 마지막 수업 때 한 번 다시 정리해주십니다. 이론 중심이어서 암기할 부분이 많긴 하지만, 공부하면 충분히 패스할 수 있습니다. 과제는 그룹 프로젝트 2개 (리포트, 발표), 개인 과제 1개가 있습니다. 팀플은 경전 수업과 비슷한데, 기업 하나를 정해서 HR 분야 직원을 인터뷰하고, HRM 이론에 접목시켜 기업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리포트를 작성하면 되고, 발표는 P/F 여서 저희는 피피티를 만들고 발표를 녹음해서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개인 과제는 해당 기업에 대한 reflection paper를 작성하면 됩니다. 저는 팀원을 잘 만나서 수월하게 마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과제 자체는 후하게 채점하시는 것 같고, 시험을 잘 보면 될 것 같습니다. 3) Globalisation and Localisation 이 수업은 광고론 입문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Faculty of Humanities에 포함되어있긴 하지만, 경영학과 수업과 유사합니다. 세미나 시간에 매번 종이에 이름 적어서 출석 체크를 하고, 매번 과제를 제출합니다. 세미나 시간에 작성하고 바로 제출하면 되고, 성적은 기말고사 점수로 산출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케팅 수업을 좋아해서 이 수업도 상당히 재밌게 들었습니다. 2. 기숙사 저희 기숙사는 DUWO 라는 외부 업체와 연결된 기숙산데, 거의 모든 VU 학생이 이곳, uilenstede에 거주합니다. 학교에서 안내 메일이 오면 기숙사 등록비를 최대한 빨리 입금하는 편이 좋습니다. 늦게 입금을 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나중에 기숙사 신청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티켓팅처럼 원하는 기숙사 방 누르는 방식) 저는 그린 빌딩 5층에 거주하였는데, 전혀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레드 빌딩을 가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레드 빌딩 같은 경우에 화장실 공유 + 매일 파티 한다는 후기가 많아서 다시 돌아가더라도 선택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학교를 오면 더치는 파티피플이라 하면서 파티를 정말 자주 하고 좋아한다는 얘기를 해서 어느 정도지 했는데 정말 상상 이상으로 많이 합니다. 저는 동향 방이어서 파티 소리가 잘 안 들렸는데, 서향 쪽 친구 방을 가면 새벽까지 파티 소리가 정말 크게 들려서 잠귀가 예민한 분들이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또 플랫마다 다르긴 하지만, 부엌에서 파티를 하면 부엌과 가까운 방은 또 소음이 크다고 하여서 그것도 주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5층이어서 벌레가 많으면 어쩌지 했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 창문이랑 커튼 너무 활짝 열었을 때 날라다니는 벌레 하나 들어온 것 말고는 한 번도 못 봤습니다 ㅠㅠ 오히려 7층에 있는 친구는 방에서 벌레 자주 봤다고 해서 이것도 운인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과일 때문에 초파리 많이 꼬이긴 해요. 쓰레기통 자주 비워주면 괜찮습니다!! 제가 생각한 동향과 서향의 특징은 - 동향: 일출 뷰 좋음 (교환 초반에 시차 적응 안돼서 그때만 구경 가능), 아침부터 햇빛 들어와서 상대적으로 더움, 특히 여름에 암막 커튼 안 치고 자면 햇빛 때문에 종종 새벽에 깰 때도 있음. (썸머 타임 때문에 해가 떠 있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져요ㅠㅠ 새벽 5시부터 해 뜨는데 오후 11시까지 밖이 훤할 때도 있어요,,) - 서향: 일몰 뷰 좋음, 소음 문제, 커튼 안 치면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방 안이 보일 때가 있음. 또 저희 층 같은 경우는 한국인이 3명이어서 청소 용품, 쌀 10kg (한 명이 10kg 다 먹는 것도 보긴했어요. 저희도 부족해서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한식 등등 다 공유하고 지냈습니다. 한국인 친구 한 명이 한국에서 미니 밥솥 들고 와서 그걸로 밥했는데 너무 편했어요. 저희는 셋이서 저녁에 한식 요리하고 새벽까지 수다 떨면서 자주 놀았습니다! 플랫에 한국인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외국인 친구들이랑 더 친해지는 것 같긴 한데, 저는 한국인 친구들끼리 새벽마다 노는 것도 너무 즐거웠고, 덕분에 덜 외로웠던 것 같습니다. 위층으로 갈수록 아시아인 많다는 얘기를 봤었는데, 랜덤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9층에 아시아인들이 몰려있었고 그 다음으로는 저희 플랫 (5층)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주방은 공용이고 주방에 세탁기 + 건조기 있어요. 5층 부엌 상태가 고쳐질 지는 모르겠지만… 불이 너무 약해요ㅠㅠㅠ 물 끓는데 최소 15분... 다들 그래서 저희 플랫에서 요리 안하려고 하더라고요 ㅎㅎ 너무 답답하긴 한데 적응되면 또 괜찮습니다. 다른 플랫 보면 청소 때문에 싸우는 경우도 자주 있는데, 저희 플랫은 나름 평화로웠던 것 같습니다. 저희 플랫은 엑셀로 주방 청소 당번/세탁기 사용 시간표 만들어서 지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초반에 학교에서 주는 메일에 버디 신청하라는 내용이 있어서 신청을 했는데 저는 한 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버디가 메일이 와서 번호 주면 왓츠앱 초대해주겠다했는데 만들기만 하고 따로 만나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행사 때마다 버디가 일이 있다고 불참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딱히 버디랑 만나긴 해도 친해지는 일은 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더치 친구 사귀고 싶었는데, 만나기도 어렵고 친해지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학교 팀플하면서 만나 친해지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은데 이 경우에도 개인의 상당한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오히려 플랫에서 다른 교환학생 친구 사귀거나, 학기 초반에 introduction week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랑 잘 지냈습니다. 학기 초반에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참여하셔서 외국인 친구랑 안면 트는 거 추천드려요! 조를 짜주는데 그 조에서 적극적인 친구 한 명 있으면 조 애들끼리 그룹 채팅 만들어서 놀자고 자주 물어봅니다. 저도 거기서 만난 친구랑 자주 놀러다녔어요! 한국 문화에 관심 많으면 더 친해지기 쉬운 것 같긴 합니다. 초반에는 외국인 친구들이 말만 걸어도 막 긴장하고 영어도 바로 안 나와서 힘들었는데 시간 지나다보니 적응이 되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유럽인들이 많은 만큼 여기 사람들도 영어를 모국어처럼 잘하지 않으니,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면 될 것 같습니다. 영어는 자신감 … 2) 물가 물가는 한국의 1.5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하려면 20유로는 기본으로 잡아야되는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는 유럽 중에서도 음식이 정말 맛없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외식하기 아까운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격은 정말 비싼데, 네덜란드 음식 특징인지, 식재료가 많이 없어서 그런지 음식의 퀄리티가 상당히 낮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유럽은 대부분 생수를 주지 않아 음료를 시켜야되기 때문에 더욱 비싸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한식은 다다익선… shilla 한인 마트가 있긴 하지만, 가격이 비싸서 선뜻 구매하기가 어렵습니다. 한국에서 ~에 살 수 있는데 ~라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여기서 사도 된다는 말이 많아서 안 챙겨오려했는데, 그래도 넣으라며 짐 사이사이에 한식을 넣어준 어머니께 감사드렸습니다. 특히 햇반… 밥하기 귀찮을 때 너무 먹고 싶다 생각이 듭니다. 고로 한국음식 최대한 많이 챙겨오세요! 어메이징 오리엔탈이라고 한국 음식 파는 마트 있긴 한데, 거긴 너무 멀어서 잘 안 갔습니다. 마라 재료 사러 갔던 것 같아요. 저는 같이 온 한국 친구들이 요리를 잘해서 같이 자주 해먹었고 (네덜란드에서 한식 외식은 정말 비추드립니다. 위급할 때만 가세요.) 다른 나라 (독일 뒤셀도르프에 하나로 마트도 있고, 한식집도 많아서 당일치기로 갔다오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혹은 조식이나 저녁으로 한식을 주는 민박집도 많습니다.) 에서 한식을 먹는게 더 값싸고 맛있기 때문에 여행 갔을 때를 노려보세요! 저는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불닭 소스 같은 건 안 사왔지만 있다 보면 불닭 생각이 정말 많이 나긴 합니다. 외식 물가가 비싼 대신 장바구니 물가는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과일이 저렴하고 맛있어요! 냉동실에 청포도 얼렸다가 살짝 해동시켜 먹으면 정말 맛있고, 블루베리도 정말 맛있어요 ㅠㅠ 개인적으로 납작 복숭아는 딱복 그자체여서 물복파인 저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과일 외에도 저렴한 가격에 고기, 와인, 치즈,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Jumbo: 오렌지 생과일 주스, Gallo moscato 와인, 치즈 + 비스킷 + 하몽 먹으면 맛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윰보 스트룹 와플 !!! 주황색 봉지에 met roomboter라고 적혀있는게 정말 맛있어요. 제가 알버트 하인이랑 윰보에서 파는 스트룹 와플 다 먹어봤는데 윰보 주황색 봉지가 제일 맛있어요. (윰보에는 없지만 Markus 스트룹 와플도 진짜 맛있어요.) 불닭, 신라면, 김치 신라면 등도 팔아요. - Food Lovers: 기숙사 내부, 그린 빌딩 바로 앞에 있음. Il café 바로 옆. 윰보까지 가기 귀찮은데 급하게 음식 재료나 간식 필요하면 샀어요. - Dirk: 기숙사 들어가자마자 생필품 구입하러 갔어요. 좀 멀긴하지만 생필품 종류가 제일 다양한 것 같습니다. 처음 가고 그 이후로 한 번도 안 갔어요. < Gelderlandplein> : 쇼핑몰 - SHILLA: 한인 마트. 웬만한 재료는 다 있습니다. 가끔 라면이나 소스 등 1+1할인도 하는데 그 시기를 잘 노려보세요! - Jumbo: 마찬가지로 이 쇼핑몰에도 윰보가 있습니다. - Albert Heijn: 개인적으로 알버트 하인 과일이나 고기가 윰보보다 맛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짜파게티 있어서 자주 사먹었어요. - HEMA: 아트박스 같은 곳... (Action은 이 쇼핑몰에 없지만 다이소 같은 곳…) - Blokker: 여기서 드라이기, 수건, 청소용품 구매했습니다. 조금 멀리 나가면 IKEA 있는데 거기서는 락앤락, 옷걸이, 요리 도구 (후라이팬, 집게 등), 컵 정도만 사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가가 비싼 만큼 주식처럼 환율 체크하고 다녔습니다. 교환 시작 전 (1월 말 기준) 약 1340원이었던 교환 동안 1500원까지 오르는 걸 보고 미리 환전을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새벽 1-2시나 새벽에 종종 환율이 싼 것 같아서 자다 깨면 모인 송금하고 자기도 했습니다. 1유로가 1000원이 아니라 1400원-1500원이라는 사실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던 것 같습니다,,, 주로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모인으로 송금을 했는데, 모인 환율은 구글 기준 환율 + 7원 정도라고 보시면 되고, 비바 x는 그보다 훨씬 비싼 것 같았습니다. 비바 x 카드가 수수료가 없다고 해서 자주 썼는데, 알고보니까 환율을 비싸게 반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트래블 월렛은 현재 환율 그대로 반영되는데, 애플페이에 적응된 이후로 현지 카드 쓰는게 너무 편해서 카드는 안 들고 다녔습니다. 그냥 지갑에서 카드 꺼내기만 하면 되지 애플페이 그렇게 편한가? 했는데 몇 주 써보니까 다시 못 돌아갈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 모인에서 현지 계좌로 한 번에 송금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몇 시간 안에 계좌로 돈이 들어오긴 하지만, 그 과정이 가끔씩 귀찮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또 모인은 토스 앱 사용이 불가해서 은행 앱에 직접 들어가서 송금을 해야되는데, 은행 앱이 상당히 느리고 불편해서 정말 번거롭다 생각했습니다. 현지 계좌는 처음에 BUNQ 개설을 많이 하는데, 계좌 유지비가 있습니다. 얼마 안하긴 하지만, 교환 학생으로 지내다보면 돈이 없어서 갑자기 그것마저 내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ING, ABN 혹은 REVOLUT 으로 변경을 합니다. 그래도 벙크 계좌 개설이 가장 쉽기 때문에 초반에는 이 계좌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출국 전 준비사항 비행기표는 기숙사 입사일을 알고 구매하세요. 저는 비행기표를 저렴하게 사고 싶어서 미리 구매했는데, 기숙사 들어가기 전이어서 숙소 또 찾아보고 짐 옮기는게 너무 귀찮더라고요. 전에 도착한다면 기숙사 옆 ibis 호텔 추천드립니다! 가까워서 그나마 편해보였어요. 또 암스테르담은 마일리지표를 구하는게 비교적 쉬워서, 마일리지표로 구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처음에 귀국 날짜를 종강 2주 후로 잡았는데,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귀국하고 싶어서 후에 추가 금액을 내고 귀국표를 변경했습니다. 근데 마일리지로 구매한 친구들 보면 해당 날짜에 자리만 남아있으면 수수료 정도만 내고 변경이 쉽게 가능하더라구요. 막판에는 거의 버티다시피 교환 생활을 해서 일찍 돌아가고 싶었는데, 성수기 때 표를 변경하면 금액이 너무 비싸져서 포기했습니다,,, 마일리지로 표 사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참고로 저는 경영대에서 혼자 파견가는 거여서 초반에 준비하는게 너무 막막했습니다…ㅠㅠ 경영대에서 네덜란드 톡방을 만들어주긴하는데, 다른 교환교 분들이어서 준비 과정이 상당히 다릅니다. 국제처에서도 자유대로 매 학기 파견 나가니, 국제처 톡방 꼭 미리 들어가서 정보 공유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4) 보험 및 비자 네덜란드는 비자 대신 거주 허가증을 받으면 됩니다. 학교에서 안내 메일이 오는데 절차대로만 하면 정말 쉽습니다! 외에도 블로그 찾아보면 정말 상세하게 써주신 분들이 많아서 많이 참고했습니다. 보험은 학교에서 메일로 AON Insurance 안내해줘서 가입했습니다. 저는 한 번 다친 적 있어서 진료 받고 보험 청구하니 돈 돌려받았어요. 참고로 네덜란드는 GP 등록하고 전화하면 먼저 상처 사진을 요구하더라고요. 찍어서 보내주면 온라인 진료해주고 비용 청구합니다. 오프라인 진료 받고 싶다고 하면 appointment 날짜 잡아줘요. 근데 웬만한 상처 아니면 진료 내용도 대부분 잘 낫고 있다 가만히 놔두면 돼. 너무 심각하면 약 처방해줄게. 이런 식입니다. 5) 파견교 소개 저희 기숙사와 학교는 암스테르담이 아니라 암스텔빈에 위치해있습니다! 기숙사에서 자전거 혹은 트램을 타고 15-20분이면 갑니다. 암스테르담 대학교는 암스 시내 중간중간 지나다보면 보이는데, 사실 제가 생각했던 낭만적인 유럽 학교는 암스테르담 대학교였습니다. 그런데 자유대처럼 건물이 다 모여있는게 아니라 다 따로 떨어져있어서 이동은 확실히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학교를 자주 간 편이 아니라 학교에 큰 애정은 없지만, 학교 시설도 훌륭하고 안에 영화관도 있어서 저녁에 심심하면 자전거 타고 영화 보러 자주 갔습니다. 학생이면 6유로에 영화를 볼 수 있고, 영어 자막도 지원해줘서 보고 싶은 영화 있으면 이용해보세요! 점심은 학식을 자주 먹었는데, 원하는 메뉴 줄 서서 받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피자랑 중식 맛있게 먹었습니다. 4. 기타 1) 음식 앞서 말씀드렸지만 네덜란드는 외식하기 정말 아까운 곳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네덜란드의 디저트는 유럽에서 감히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네덜란드 스트룹 와플, 더치 팬케이크 poffertjes, 애플 파이, van stapele 쿠키, 고구마 튀김까지 … 이곳에서 제 새로운 음식 취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스트룹 와플을 정말 사랑합니다만… 칼로리가 엄청나니 다들 주의하세요 ㅠㅠ…. 그렇다고 칼로리 걱정된다고 minder suiker 스트룹 와플 먹을 바엔 안 먹는 걸 추천드립니다. 추천드리는 암스 음식점/카페들은 - Back to Black: 여기 애플파이가 개인적으로 네덜란드에서 제일 유명한 winkel 43보다 맛있어요. milky oolong tea도 맛있어요! 주말엔 사람이 항상 많고 평일에 가야 조금 여유롭습니다. - Confectionery Arnold Cornelis: 애플 타르트 맛있어요. - Van Stapele: 프랑스인들도 인정한 초코쿠키 맛집,, 1시간 씩 줄 서서 먹는데 갓 나온 쿠키가 정말 맛있어요. 우유랑 먹으면 환상적입니다.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픽업하면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 Pho king: 쌀국수 맛집. 국물이 진짜 맛있어요. - Saigon caphe: 신라 있는 쇼핑몰에 있는 쌀국수 집인데 면이 맛있어요. 짜조도 맛있어요! - Wan shun restaurant: 기숙사 근처에 있고, 꿔바로우 맛있어요. 진짜. - Biu!Tea: 반고흐 미술관 근처에 있는 버블티 집. - Cha Time: 센트럴에 있는 버블티 집. 테이크아웃만 가능. 개인적으로 YoYo! 버블티는 별로였어요. 참고로 유럽 대부분 카페에 커피/말차, 차이 라뗴/오렌지 주스만 있습니다. 한국 카페 음료가 너무너무 그립더라고요… 저는 커피를 못 마셔서 버블티 집이랑 스벅이 너무 소중했습니다… - Fabel Friet: Mannekinpis 감튀가 제일 유명하지만, 여기가 더 맛있어요. 트러플 마요 소스에 치즈 추가 추천드려요 !!!! - Ter Marsch & Co: 고구마 튀김 맛있어요!!!!! 기숙사 il café 에 있는 고구마 튀김도 맛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감자 튀김보다 고구마 튀김을 더 좋아해서 자주 먹었습니다. - Uncommon Amsterdam: 브런치집. 김치 토스트 맛있어요 ㅎㅎ - Bakers & Roasters: 밀크 쉐이크가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김치 볶음밥도 의외로 맛있습니다. - Seoul Food: 여기 삼각김밥 맛있어요ㅠㅠ 2) 유심 Lebera 유심을 사용했는데, sim only로 할 경우 무조건 한 달 전에 구독 취소를 해야됩니다!! 8월 1일까지 쓰고 싶으면 7월 1일 전에 구독 취소를 해야 되는 식입니다. 저는 초반 4개월은 3+1 요금제로, 마지막 두 달은 sim only 요금제를 사용했습니다. 3+1 요금제는 매달 10G 제공해주고 90유로, 1G 추가할 때마다 5유로 였습니다. Sim only 요금제는 20G에 약 16유로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100G 쓰다가 네덜란드에서 10G 쓰려면 인스타그램은 지우는 게 답이긴 합니다. 3) 교통 Swapfiets에서 6개월 구독으로 매달 25.9유로에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조금 일찍 반납하면 (구독 취소하고) 마지막 달에는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냅니다. 저는 자전거 탈 줄 몰라서 암스 오기 전에 한국에서 따릉이로 조금 연습하고 갔어요,, 처음에 네덜란드에서 자전거 탔을 때 안장도 높고 사람들도 너무 빨리 달려서 (네덜란드에서는 자전거가 0순위고 그 다음이 사람입니다.) 너무 무서웠는데 몇 번 넘어지고 연습하다 보니까 자전거 타는 게 너무 재밌었습니다. 특히 공원 갈 때는 자전거가 필수여서 자전거 빌리는 거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기억하세요! 5번, 24번, 25번 트램!! 은 무적… 버스나 메트로는 접근성도 떨어지고 교통비가 비싸서 잘 안 탔고, 기차도 많이 탔는데, OV-Chipkaart에서 오프 피크, 주말 40% 할인되는 구독권 구매해서 다녔습니다. 4) 옷 한국에서 가지고 온 옷들은 생각보다 손이 안 가서 굳이 한국에서 옷을 많이 들고 올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6월 말~7월 초 제외하고 제가 있는 동안에는 23도 위로 올라간 적은 딱히 없는 것 같아요.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와서 생각보다 반팔을 입을 일이 많이 없었습니다. 날씨에 대한 기대는 버리세요ㅠㅠ. 그리고 네덜란드에서는 칼하트, 스투시, 오베이만 있으면 그냥 현지인입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닥터 마틴 신발을 신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청년들이 ØLÅF, new amsterdam surf association, the new originals 등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더치 대부분이 편하고 힙한 무드를 즐기는 것 같긴 합니다. 쇼핑에 관심 많으시면 네덜란드 기반 브랜드 매장이나 편집샵 많이 구경해보세요!! 그리고 장갑, 목도리 꼭 들고오세요. 자전거 타다보면 손, 목, 귀가 너무 시려워요… ㅎ 5) 여행 봄 학기에는 6-7월 날씨가 너무 좋기 때문에 학기 중에 무리해서 많이 다닐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학기 중에 네덜란드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만, 그 시간동안 친구도 좀 사귀고 학교 생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같이 온 친구들과 계속 여행을 다녀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여행 스타일이 서로에게 맞춰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온 친구 혹은 가족과 여행을 가면 엄청난 관광객 모드 일정과 체력을 감당해야 되더라고요. 또, 교환 왔을 때만 갈 만한 곳 위주로 가고자 했는데, 쉽지는 않았습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교환학생들끼리 단체 여행 ! 너무 추천드립니다. 청춘 낭만 그 자체… 저는 아이슬란드, 모로코, 남프랑스를 5-6명이서 갔다 왔는데 너무 기억에 남는 여행지들입니다. 그리고 ESN이나 ISIC 할인 자주 찾아보시면 좋습니다. ISIC로 파리 디즈니랜드 할인도 되고, ESN 카드로 라이언 에어 할인도 되는데, 주로 아인트호벤 출발이어서 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요… 한 번 쯤은 할인 때문에 가볼 만한 것 같습니다. Flixbus는 둘 다 할인이 되는데 사용이 불가능한 시기가 많습니다. 그래도 만료되면 또 다음 할인이 올라오니 자주 확인하세요! 밑에는 항공사 수하물 규정 메모해뒀었는데 참고하세요! 큰 배낭 하나 들고 오면 기내 수하물 추가 안해도 되니 챙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 Vueling: 기내, 위탁 둘 다 추가해야됨. (기내용 비행당 34유로? 다 다른듯. 어떨 땐 50유로.) - Easyjet : 기내, 위탁 둘 다 추가해야됨. (기내용 비행당 14.49유로? - 마찬가지로 확인 필요. ) - Transavia: 기내 수하물 10kg 포함 - Air Portugal : 기내 수하물 10kg 포함 - KLM : 기내 수하물 10kg 포함 (위탁도 포함인 걸로 알고 있음. ) 6) 그외 - 한국 핸드폰 번호 정지하지 말고 살려가기!!!!!! 정지해도 유지비용 내야 되니까 차라리 제일 낮은 요금제로 바꾸기. 생각보다 한국 핸드폰 인증 번호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ㅠㅠ - 잠자리 예민하면 매트리스 위에 까는 커버나 이불 챙기기. 겨울에 라디에이터 키면 엄청 따뜻해서 저는 전기장판 없이 잘 지냈습니다. 대신 봄 되면 라디에이터를 꺼서 가끔 춥긴 했습니다ㅠ 외에도 샤워기 필터, 화장실 슬리퍼, 다이소 거울, 100ml 이하 공병 챙기기. 50ml이하도 충분한듯. 가끔 기내 수하물 검사할 때 작은 비닐 봉지 주고 액체류 다 넣으라할 때 있음. 여행용 폼클렌징, 샴푸, 트리트먼트 등 챙기면 좋을듯. - 6개월 동안 유지해도 되는 머리로 오기. 저는 한국에서 3개월에 한 번씩 미용실을 갔는데 여기선 6개월 동안 못 가니까 막판엔 너무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암스에서 일본인이 하는 미용실은 약 55유로, 꽤 괜찮은 현지 미용실은 70유로 이상입니다. 그래서 친구한테 미용 가위 빌리거나 그냥 가위로 혼자 조금씩 머리 다듬었습니다 ㅠㅠ 아니면 귀국 시기 생각해서 미용실 한 번 가세요..ㅠㅠ - Amsterdam deck/bos 공원에서 자전거, 수영, 피크닉, 일몰 보기. 기숙사 sportscentrum 앞에도 누워있으면 기분 좋음. 피크닉을 사랑하게 됨! 돗자리 챙겨오기!! - 방에 붙일 네컷 사진 챙기기! 방에 보드 꾸미는 거 재밌어요!! 거기다 붙이고 싶었는데 안 들고 와서 후회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있다 보면 한국에 있을 친구들,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을 때가 있는데 두고 온 사진들이 유독 생각나더라고요ㅠㅠ... - 버킷리스트 쓰고 하나씩 체크하기 - 해외 가수들 콘서트 일정 찾아보고 콘서트 많이 다니기 - 거주 보조금 신청하기. 매달 50유로 정도 받을 수 있음. - 네덜란드 도시 추천: 암스테르담, 헤이그, 히트호른, 레이덴, 쾨켄호프 튤립 축제 (네덜란드 여행하면 생각보다 교통비가 많이 들어요… 근교 여행 무리하게 하지 마세요ㅠㅠ) - 네덜란드 미술관 추천: 뮤지엄 카드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특별전 자주 확인하기. 세 번 갔는데 갈 때마다 작품과 배치가 달라져서 매 번 새로움. 덩달아 반 고흐에 진심인 사람 될 수 있음), 암스테르담 Rijksmuseum (국립 미술관), Kröller müller museum (가는 길이 복잡하지만 가치있어요), 헤이그 Mauritshuis (작품보단 미술관 내부가 볼 만해요), Kunstmuseum Den Haag, 로테르담 Depot boijmans Van Beuningen (현재 공사중이어서 일부만 공개. 끝나고 가보면 좋을듯) 한 번 씩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암스 모코 뮤지엄은 뮤지엄 카드 사용 불가능하지만 오픈 직후나 마감 직전에 예약하면 좀 저렴하게 갈 수 있어요. 전 에코백 사고 싶어서 갔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최대한 자세히 적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ㅎㅎ… 국제처에 올라오는 경험 보고서에도 많은 정보가 담겨 있으니 읽어보세요 !! 저는 교환 생활을 미련 없이 즐기다 와서 체험 수기를 마무리하는 지금 너무 후련한 마음이 드네요. 개인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어서 직접 경험해보기 전까지 교환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조심스럽긴 합니다. 그렇지만 저에게 이 6개월은 다들 말하는 ‘많이 배운다’, ‘시야가 넓어진다.’를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날이 또 올 수 있을까 싶은 날들의 연속이었던 것 같네요. 6개월 내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은 아니었지만 다시 돌아가더라도 망설임 없이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탈 것 같습니다. 이 시기 동안만이라도 한국에 대한 생각은 지워버리고 아무 걱정 없이 놀아보세요. 그리고 질리도록 놀아도 해가 떠 있는 유럽의 시간을 즐기다 오세요!!!!

[Asia][Singapore]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23-1 양시은

2023.08.08 Views 316

안녕하세요! 2023-1학기에 싱가포르에 있는 NUS에 파견되었던 19학번 양시은입니다. 저도 교환 가기 전 다른 학우분들의 수기를 많이 참고한만큼 제 수기가 싱가포르를 고민하고 있는 학우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 수강신청 : NUS의 수강신청은 원하는 과목을 미리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메일로 연락이 오기 때문에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이때 총 8개의 과목을 신청할 수 있는데 이때 우선순위를 정해서 신청하게 됩니다. NUS에서 열리는 경영과목 종류가 많기 때문에 잘 살펴보신뒤 원하시는 과목을 신청하면 됩니다. 첫번째 라운드에 모든 과목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두번째, 세번째 라운드에서도 신청할 수 있고 또한 학교에 가서 Appeal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Appeal을 통해 원하는 과목을 다 넣었습니다. - 수업 : NUS에서는 총 3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12MC). 싱가포르에서는 4MC이지만 고려대학교에서는 3학점으로 인정됩니다. 1. FIN3703 Financial Markets (4MC) NUS에서 열리는 재무수업 중 하나입니다. NUS의 수업은 거의 참여형 수업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은 교수님께서 강의하는 비중이 높은 강의형 수업입니다. 수업에서는 싱가포르와 미국의 재무와 금융 상황 및 제도에 대해 배웁니다. 본교에서 재무수업을 수강하셨다면 겹치는 내용이 많아 수월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시험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이루어져 있고 팀프로젝트가 한번 있습니다. 팀프로젝트의 주제는 원하는 주제를 고를 수 있지만 선착순으로 고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메일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2. BSP3701 Strategic Management (4MC) 고려대학교의 전공필수인 경영전략으로 인정되는 수업입니다. 경영전략인 만큼 팀프로젝트가 크게 있고 시험이 없는 대신 레포트 제출로 이루어졌습니다. 난이도는 많이 높지는 않지만 참여형 수업인 만큼 학생들이 발표를 많이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표하는 것이 참여점수로 들어가기 때문에 발표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MNO3703 Leading in the 21st Century (4MC) 리더십에 관한 수업으로 어떻게 하면 리더십을 기를 수 있고 리더십에 관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배우는 과목입니다. 리더십인 만큼 학생들이 발표를 자주 하고 또 교환학생이 많이 듣는 수업입니다. 수업에서는 이론도 배우지만 실제로 랜덤으로 조를 정해서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갖습니다. 시험은 없고 레포트 제출이 있으며 팀프로젝트로 한학기가 이루어집니다. 이때 주제는 리더십에 관한 인물을 예시로 정해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업을 듣기는 매우 수월하지만 발표가 다른 수업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NUS 경영대의 경우 기말고사가 있는 과목이 많지 않아 다른 학과보다 학기가 일찍 마치는 편입니다. 생각보다 종강 날짜가 빠르기 때문에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2) 기숙사 a) NUS의 기숙사는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학기가 시작하기 전 메일로 기숙사 신청에 관한 내용이 옵니다. 이때 원하는 방을 3순위까지 신청할 수 있는데 저는 에어컨 있는 방을 모두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신청기간 때 경영대 교환학생은 모두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이 이후 Appeal을 통해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는데 저같은 경우 Appeal을 따로 넣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싱가포르로 떠나기 1-2주 전에 배정을 받았다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저는 Appeal을 넣지는 않았으나 조금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계속 배정이 안되면 불안하기 때문에 Appeal을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NUS에는 Utown, PGPR, RVRC 등 기숙사 종류가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제가 있었던 PGPR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PGPR(Prince George’s Park Residence)은 기숙사 중에서도 MRT역인 KentRidge에서 가장 가까운 기숙사입니다. 역에 가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면 됩니다. 또한 걸어서도 10-1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영대(BIZ)건물이 가까워 경영대학 학생들이 주로 배정을 받는 것 같습니다. 경영대까지 버스를 탈 수도 있지만 걸어서도 갈 수 있는데 10분 정도면 걸어갈 수 있으나 덥기 때문에 버스 시간을 맞춰서 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버스 시간을 보는 것은 NUS Next Bus라는 어플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됩니다. -PGPR은 모두 1인실이며 여러 룸타입이 있습니다. 이때 제가 배정받은 방은 Type C로 공용화장실, 샤워실, 부엌을 이용하는 방이었고 중요한 것은 에어컨이 없었습니다. 위에 실링팬이 크게 있으나 싱가포르의 날씨가 매우 습하고 덥기 때문에 가장 더운 오후 시간 때에는 방이 너무 더워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선풍기를 현지에서 구매해서 사용했는데 더위에 민감하신 경우 학기 시작을 했을 때 개인용 에어컨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기숙사를 배정 받은 이후 Appeal을 통해 기숙사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이는 쉽지는 않지만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인실인만큼 휴대폰에 어플을 깔아 mobile key로 여는 시스템으로 개인 공간이 잘 되어있으나 같은 층에 누가 사는지 모를 만큼 개인적입니다. 그래서 다른 기숙사에 비해 기숙사 내 행사같은 것이 적은 편입니다. 이 부분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기숙사 내 캔틴이 잘 되어있고 물, 음료, 간단한 간식을 사먹을 수 있는 가게도 있으며 무인 편의점도 있습니다. 무인 편의점 외에 모두 현금만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또한 MRT역이 가까운 만큼 역에 있는 Fairprice를 자주 이용하였습니다. 기숙사 종류가 다양한만큼 기숙사마다 이루어지는 분위기가 다른 것 같습니다. 잘 살펴보시고 원하는 기숙사로 배정되기를 바라겠습니다. b) 외부숙소 같은 경우 존재하지만 거주하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싱가포르의 렌트비는 매우 비싸고 홀렌트가 아닌 방하나를 렌트하는 것은 더 쉽지 않습니다. NUS에 기숙사가 매우 많기 때문에 최대한 기숙사를 배정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NUS에도 Buddy와 같은 프로그램이 존재해 학기 시작 전 신청을 하는 경우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디가 너무 늦게 배정되어서 많은 것을 물어보지는 못하였습니다.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을 하기 때문에 텔레그램을 미리 깔아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파견국가의 교우회 싱가포르에 교우회가 잘 되어있다고 들었는데 따로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c) 물가 싱가포르의 물가는 비싼편입니다. 특히 외식물가가 비싼데 이는 세금이 18%가 붙기 때문입니다. 물가가 높다고 해서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요즘 우리나라도 물가가 많이 올라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싱가포르는 주류 값이 매우 비쌉니다. 가게에서 주류를 시키실 경우 값을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외식 물가는 비싸지만 학교 내 캔틴 가격은 매우 저렴합니다. 또한 캔틴도 여러 캔틴이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때 캔틴은 카드가 되지 않기 때문에 현금이나 NETS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교통비의 경우 EZLink라는 교통카드를 이용하였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교통비는 거리에 따라 달라지며 값은 한국보다 조금 저렴합니다. 이지링크 충전은 현금만 가능합니다. 또 생활하시다 보면 Grab을 이용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이는 택시로 비용은 한국보다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 비례하기 때문에 오히려 밤에 할증이 붙는 한국과 달리 밤에 비용이 더 낮은 편입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이는 들어본 적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싱가포르에 가기 전 비자와 관련된 서류를 처리해야합니다. 이때 IPA Letter을 들고 입국해야하는데 이는 5번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SG Arrival Card도 사전에 작성해야합니다. 또한 환전을 미리 하시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한국에서 환전을 조금 넉넉히 해간 편이었습니다. 거의 다 카드가 되고 오히려 Cashless인 경우도 많지만 학교 내에서 결제하는 캔틴, 가게들은 거의 현금만 취급합니다. 생각보다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많기 때문에 조금 넉넉하게 미리 환전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싱가포르에서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해 유심이 필요한데 이 유심은 창이공항에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러 통신사가 있기 때문에 고르실 수 있고 저같은 경우 한국 휴대폰을 중지시키지 않고 이심(eSIM) 전환을 통해 한국, 싱가폴 통화를 둘다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또한 NETS 카드도 공항에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이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보험은 유학생 보험을 무조건 들으시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같은 경우 싱가포르에서 병원 갈 일이 조금 있었습니다. 싱가포르의 병원비는 한국에 비해 매우 비싼편입니다. 또한 병원 내에서도 진료시간이 꽤 긴편입니다. 학교 생활 중에 아픈 경우 UHC라는 학교 내에 있는 병원에 가시면 됩니다. 이때 병원비 영수증을 청구했을 때 보험을 통해 모든 비용을 받았습니다. 2) 비자 싱가포르의 비자 같은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간단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처리해야할 프로세스가 조금 있습니다. 비자 과정은 학기 전 이메일로 학교에서 자세한 파일이 옵니다. 조금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메일이 자주 오기 때문에 올때마다 제출하라는 서류를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IPA letter을 받기 위해서는 payment를 두 번 결제해야 합니다. 이는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싱가포르에 도착해서 유학생이라는 증명인 Student pass라는 실물카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를 발급 받기 위해 NUS에서는 학기 초에 교환학생들을 위해 ICA 직원들이 직접 와서 발급해줍니다. 꼭 이걸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 그 기간 이후에 싱가포르에 입국해서 나중에 ICA에 직접 appointment를 잡고 발급하였는데 대기시간도 2-3시간이고 예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입국한 뒤 거진 한달 이후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STP(Student Pass) ID를 요구하기 때문에 발급은 필수입니다. 꼭 이메일을 잘 확인하시고 발급해주는 기간에 입국하셔서 NUS에서 교환학생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싱가포르는 다인종, 다문화 국가로 외국인들에게 호의적입니다. 특히 한국문화도 많아 한국인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치안이 안전하다고 유명한 만큼 안전한 나라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처음에 가면 서울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지내다 보면 싱가포르의 매력에 빠지실 수 있습니다. 작지만 생각보다 구석구석 살펴볼 곳도 많고 경험할 수 있는 것도 많습니다. 덥고 습한 나라이지만 싱가포르의 맑은 공기와 하늘, 노을 지는 모습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로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꼭 NUS는 좋은 선택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변 환경도 너무 아름답고 좋지만 학교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학생들을 보면서 많은 동기부여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가 아시아에 있는 만큼 아시아 주변 나라를 여행하기도 좋은 위치입니다. 주변에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쉽게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차로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태국의 방콕, 푸켓, 발리 그리고 코타키나발루를 여행하고 왔는데 너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한학기의 교환학생은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도 살아보는 첫 경험이었고 좋은 일만 있던 건 아니었지만 행복한 순간이 너무 많았고 제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시기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경험하고 깨달음을 얻은 만큼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계셨다면 꼭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교환생활을 도와준 가족들, 주변 친구들한테 너무 감사하고 문제가 있을 때 너무 잘 해결해 주셨던 경영대 국제실에도 감사드립니다. 제 수기가 싱가포르를 고민하고 있는 학우분들께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urope][Spain] Ramon Llull University (ESADE) 23-1 정동현

2023.08.03 Views 332

안녕하세요, 23-1학기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ESADE 경영대학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정동현입니다. 제 파견교 선정 기준은 '스페인'과 '바다'였습니다. 스페인은 어렸을 때 부터 제일 가보고싶었던 나라였기에 조금의 고민도 없었고, 유럽 여러 지역들 중에서도 남부 지중해 해안가에 거주하며 바다와 가까운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두 가지 기준과 몇 가지의 바램만 가지고 떠났는데 모두 마무리하고 귀국한 지금, 돌아보면 비교할 수 없이 더 많은 것들을 얻었습니다. 교환은 분명 인생에서 가장 추억될만한 한 페이지이기 때문에 그 만큼 준비도 잘 해가야합니다. 지금부터 공유할 제 경험이 여러분들의 더 없이 특별한 시기를 빛내는데 조금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1. 교환학생 준비 1) 비자 교환 후기를 많이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두가 가장 까다롭다고 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전 개인적으로 정해진 절차만 잘 따라간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한번에 통과되기도 했고요. 제일 중요한건 모든 절차에 있어 해당 기간 내에 '최대한 빨리' 진행을 해야한다는 점 입니다. 대사관 홈페이지 비자 요구사항 파악부터, 입학 서류를 수신하자 마자 절차를 진행하는 것 까지, 뭐든 미루지 않고 빨리만 하시면 됩니다. 때문에 정말 중요한 일정이 있으신게 아니라면 비자 발급 기간 동안은 관련 업무를 1순위로 두는걸 추천드립니다. 둘째로 중요한건 변수를 없애야 합니다. 이를 테면 저는 각 서류 원본을 모두 준비해서 대사관에 방문했으나, 대사관 측으로부터 모든 원본의 사본을 요구받아서 중간에 근처 문화사에 들렀다왔습니다. 모든 원본의 사본을 준비하라는 정보는 사전에 찾지 못했기에 준비를 안 했는데. 그냥 공식 요구 사항들 외에도 조금이라도 필요할 것 같다 싶으면 꼼꼼하게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비자는 신속함, 꼼꼼함, 변수제거만 잘 한다면 별 일 없이 받으실 수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 절차는 학교 측에서 하라는대로만 하면 됩니다. 크게 어렵지 않아요. 수업은 크게 '정규학기 개강 전 수업(계절학기라고 보셔도 됩니다)'과 '정규학기 수업'으로 나뉩니다. 전자에는 대표적으로 'Spanish Intensive Course'가 있는데, 10명 중에 9명은 듣는 대표적인 수업입니다. 10명 중에 안들은 1명이 저였는데요..ㅎ 직전 학기에 교양 스페인어1을 듣고 가기도 했고, 제 목적은 교환교 학생들과 더 친해지는 것 보단 유럽 여행을 최대한 많이 다니는거에 있었기에 과감하게 패스했습니다. 들으실 분들은 시기에 맞춰 테스트 결과를 제출해야합니다. 저 처럼 뚜렷한 목표가 있는게 아닌 이상, 파견교 학생들과 미리 친해질 수 있고 기초 스페인어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크기에 가능하면 들으셨으면 합니다. 정규 학기 수업들 중에서도 몇몇 수업은 본교의 유연학기제 처럼 한번에 많이 듣고 일찍 종강하기도 합니다. 학기 빨리 마치고 여행 많이 다니실 분들은 참고하셔서 Intensive Course들 많이 들어두고, 정규학기도 그런 수업들로 채우시면 됩니다. 다음은 제가 수강 했던 과목들 소개입니다. *Never Too Many Movies : ESADE에서 제일 유명한 알렉스 교수님 수업으로, 정말 듣고 싶은 전공과 겹치지만 않는다면 초강추합니다. 매 시간 스페인, 라틴 문화권과 관련 된 영화를 한 편 씩 보는데, 워크로드도 많지 않고 힐링 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모든 수업을 전공으로 채우는 행위는 교환 생활의 질을 헌저히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학업 욕심 있는 분들도 교양 1~2개 정도는 꼭 추천드리며 그 중 완벽한 후보가 바로 이 빛나는 영화 교양입니다. *Art&Culture in Spain and Catalonia : 앞서 언급했던 갓렉스 교수님의 두 번째 수업입니다. 한 마디로 스페인 문화를 배우는 수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역사, 행사, 축제, 예술, 축구, 음식 등 여러분이 거주하실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에 대해서 많은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역시 초강추하는데 이유는 일단 수업 내용 자체가 재밌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이 수업에서 배운만큼 바르셀로나에 사는 동안 많은 것들이 눈에 보이는 재미가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나 스페인 지역 자체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안들으셔도 됩니다. *Project Management : 경영대 전공선택 인정과목입니다. 한 학기동안 팀원들과 한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 프로젝트에 필요한 여러 내용들을 배웁니다. 프로젝트는 학기 초에 팀원들과 자율적으로 선정하게 되는데, 이 과목에 욕심이 있으시거나 스페인에서 하고 싶은게 있으셨던 분들은 먼저 제안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경영대 전공 치고는 신선한 과목이라 좋았지만, 이론 강의는 솔직히 조금 진부하고 지엽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팀플이 너무 싫다 하시는 분들은 안들으시는걸 추천합니다. *Supply Chain Management : 경영대 공습사슬관리 전공선택 인정과목입니다. 전공 과목들중 학점이 가장 높아서(5etcs) 수강했으나 진로가 생산관리쪽과는 무관했기에 동기도 떨어지고 내용도 조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팀원을 선정해서 한 학기 내내 팀원들과 크고 작은 발표나 프로젝트를 같이 하기 때문에 팀플 싫어하시는 분들은 역시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진로가 오퍼쪽이신 분들께는 당연히 추천드립니다. *Re-Imagining Capitalism : 깊은 사고와 토론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5과목중 제일 워크로드가 많고 어려웠지만 그만큼 수준 높고 배울게 많은 수업입니다. 자본주의의 재조명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은데, 기존에 알고있던 자본주의의 관념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는 수업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경영대 전공으로 인정되진 않습니다. 매 수업마다 토론에 많이 참여하셔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거 싫으신 분들은 피하세요! 한 가지만 더 첨언하자면.. 스페인 학점 변환 기준은 5etcs->2.5학점 이런식으로 절반으로 변환됩니다. 때문에 만약 저 처럼 전공을 10etcs를 들었다면 총 5학점으로 인정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나중에 전선 1학점을 더 채우려고 3학점 짜리 하나를 더 듣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중,융합전공 중 이시거나 전공을 딱 요구조건 만큼만 들으실 분들은 이 점 고려하셔서 애매하게 1-2학점이 안남도록 조정하시는게 좋습니다! 3) 하우징 기숙사는 선택지에 없습니다. 기숙사가 플랫보다 더 비싸고 학교 캠퍼스가 완전 외곽에 있어서 교환 목적이 순수 학업 100%가 아닌 이상 그 지역에 살 이유가 없습니다. 때문에 출국 전에 미리 플랫을 구해두시는게 최선입니다. 정석대로라면 Idealista나 Spotahome같은 사이트에서 구하는게 맞으나, 저는 다른 학교에서 동일 파견교로 교환을 온 형이 소개해준 집으로 들어가서 편하게 살았습니다. 그 형은 스페인짱 카페(가입 필수)에 집을 구한다고 글을 올려서 구했습니다. 집을 구하는 방식은 이처럼 다양한데, 그보다 중요한건 '집 위치'와 '플랫메이트' 입니다. 학교가 있는 역이 San Cugat 역인데 바르셀로나 중심지에서 도어 투 도어로 약 한 시간 반 정도 통학해야 합니다. 학교 위치는 진짜 안좋아요.. 때문에 통학시간을 최소화하고 싶으신 분들(물론 그런 분들도 학교 근처에 구하시진 않을거에요)은 지하철 FGC 라인 내에서 집을 구하시면 됩니다. 카탈루냐 광장이나 그라시아 역 등에 많이 거주들 합니다. 플랫 메이트는 일단 한국인들과 살지 외국인들과 살지 정하셔야 합니다. 둘 다 목적과 장단점이 너무 뚜렷하게 달라요. 저 같은 경우는 스페인에서 5년정도 거주한 한국인 형이 운영하는 플랫에서 살았는데, 아무래도 너무 편했고 (형들이랑 친해져서 거실, 부엌 등도 제 안방처럼 쓰곤 했습니다) 그 형이 스페인 현지 친구들을 많이 소개해줘서 집에서 홈파티도 하곤 했습니다. 외국어 공부를 목적으로 외국인들과 같이 방을 쓰고 싶으신 분들이 한 가지 고려하셔야 할게, 제 친구들을 봤을때 같은 플랫에 산다고 해서 교류가 그렇게 활발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 점 생각하셔서 잘 정해보세요! 4) 보험 및 기타 준비 사항 보험은 요구사항이 다 충족되는 보험 중에 기간 잘 정하셔서 아무거나 신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현대해상 여행자 보험 들었습니다. 학교에 제출을 해야하기에 영문 서류 발급 요청 사전에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출국 전 기타 준비 사항으로는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게 큰 틀에서의 여행계획을 미리 짜가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즉흥여행을 좋아하기도 하고, 오래 거주할 예정이었다보니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워가진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두 가지 문제가 발생했는데 놓치는 국가, 도시, 행사 등이 종종 생기고, 예산을 미리 분배해두기가 힘들었습니다. 아주 세부적인 계획 까진 아니더라도, 월별로 대략적인 국가, 도시, 메인 컨텐츠 등만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셔도 훨씬 양질의 여행을 하실 수 있을겁니다. 천성이 P인 분들도 이 부분 만큼은 절 믿어주세요~~ 특히나 ESADE는 개강과 종강 사이에 매우 꿀같은 장기 휴무가 두 번이나 있습니다 (Middle Break, Easter Break). 학교에서 나눠주는 홍보지 보면 구체적인 날짜가 나와 있으니 이 부분 꼭 참고해서 여행 많이 다니세요! 학기중에도 저는 월화에 수업 다 몰아넣고(하루에 7시간 반씩 수업을 들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학교 오가는거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몰아넣으세요..!) 수~일에 여행다니곤 했습니다. 2. 학교 생활 1) 생활 및 기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ESADE Alumni 라는 교우회도 존재하지만 저는 관심이 없어서 신청하진 않았습니다. 파견교에 모인 각국의 다양한 학생들과 친해지려면, 학기초에 만들어지는 What's App 단톡방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초반엔 당연히 아는 친구가 많이 없으니 때문에 단톡에 올라오는 행사(술, 클럽 등)에 참여하시면 인맥을 금방 넓히실 수 있을겁니다. 동아리나 소모임 같은 교내 단체도 거의 없습니다. 애초에 학교가 너무 외곽에 있다보니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만 듣고 바로 메인거리로 달려갑니다. 때문에 학교 안에서 어떤 단체에 속해 특정한 활동을 하는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친구들 사귀려면 학교 밖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2) 물가 유럽 타 국가들에 비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럽 자체가 물가가 좀 무섭습니다. 가장 주의하셔야 될게 유럽에 계속 살다보면 5유로가 5천원처럼 느껴지는 유로 매직에 빠지실 수도 있는데 그러다보면 한화로 돈이 훅훅 나갑니다. 원-유로 환율 계산이 철저해야 무서운 물가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생활비를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요리를 하는 것 입니다! 마트 물가가 굉장히 저렴해서 채소, 과일, 심지어 고기도 한국보다 싼 가격에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교환요리를 하면서 생존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맛집 탐방은 일주일에 두 세 번 정도 이벤트성으로 진행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출국전에 꼭 한 푼이라도 더 벌어서 가세요. 그곳에서 쓰는 10만원은 한국에서 쓰는 10만원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습니다. 파견교 장학금 혜택은 저는 못찾았습니다. 확실친 않지만 아마 없는 것 같아요. 대신 본교 경영대에서 제공하는 교환학생 항공료 장학금 등이 있습니다. 3) 여행 저는 파리, 프랑스 남부, 부다페스트, 프라하, 체스키, 비엔나, 뮌헨, 인터라켄, 아이슬란드, 마드리드, 발렌시아, 테네리페, 안달루시아 지역 이렇게 여행하고 왔습니다. 유럽 교환은 일반적인 유럽 여행과 달리 이색 여행지들을 갈 수 있다는게 최대 장점입니다. 가고 싶은 메인 도시들도 당연히 방문을 해야겠지만, 유럽에 '살고 있을 때'만 갈 수 있는 구석구석의 숨은 여행지들을 탐방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많은 도시들을 방문했지만 아이슬란드, 테네리페 같은 이색 여행지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여행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안 짜시는게 좋습니다. 너무 버거우면 여행이 즐거움이 아닌 의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미약한 제 경험을 공유해봤는데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파견 예정자 분들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행복한 여정을 다녀오셨으면 합니다!

[Europe][Italy] SDA Bocconi 23-1 김수연

2023.08.01 Views 310

안녕하세요, 저는 23-1학기에 이탈리아 보코니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2019120115 김수연입니다. 화창한 날씨와 맛있는 음식으로 매일을 행복하게 보내시고 싶으신 분, 학기를 즐기면서 방방곳곳 여행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교환교입니다. 제 지인들에게도 항상 이탈리아라는 환상적인 국가에서, 각종 fashion week, design week가 열리는 상업도시 밀라노에서,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학인 보코니에 다닌다니 구미가 당기시지 않나요? 제 글을 읽고 보코니를 지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몰라 지원하시는 분께 말씀드리자면, 학부생은Universita Bocconi에서, 대학원/MBA생은 SDA Bocconi로 파견을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교환학생을 지원했을 당시에는 SDA Bocconi로 지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실제로는 캠퍼스도 다르고 Universita Bocconi에서 모든 수업을 수강하므로 혼선이 없길 바랍니다 :) 1) 수강신청 및 수업 a. 수강신청 방식 보코니는 You@b라는 사이트를 사용합니다. 수강신청 한 달 전 즈음에 보코니 국제실(ISD)에서 수강신청 방법을 이메일로 안내해주는데, 이메일을 따라하시면 문제없이 수강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시험 날짜와 수업시간이 고려대학교처럼 규칙적이지 않고 수업끼리 겹칠 수도 있어서 처음에 시간표를 짜는데 어려우실 수 있지만, 교수님도 overlap에 대해서 인지하고 계시므로 보코니 방식에 적응하시면 문제없이 생활하실 수 있습니다. 총 5개의 수업을 수강하실 수 있으며, 수강신청 관련 팁을 드리자면, 재미있는 교양 수업(e.g. Fashion 관련)은 빠르게 마감되니 1순위로 넣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이렇게 마감되는 과목들이 많지는 않으니 본교 수강신청처럼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추가로, 저는 코로나로 인해 파견을 취소했다 재지원한 케이스라 보코니 ID가 두개였어서 You@b를 로그인하는데 문제가 있었는데, 관련 issue는 보코니 tech팀에 이메일하니 바로 처리되었습니다. 혹시라도 issue가 있으면 ISD팀이 보내준 이메일 잘 참고하셔서 문의하시면 빠르게 처리되니 걱정마세요 :) b. 과목명 및 수강 방식 보코니에서는 강의를 어탠딩과 논어탠딩으로 고를 수 있는데, 수강신청 당시 선택하는게 아니라, 개강 후 출석을 어느정도 했는지에 따라 어탠팅/논어탠딩이 나뉜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강의는 출석체크도 자율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 성향에 따라 완급 조절이 가능한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같은 과목을 온/오프라인 only로 골라야 하는데 이는 본인 선호에 따라 신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본인이 온라인 수강자인데, Guest speaker를 대면으로 보고싶다고 하면 대면수업에 참여해도 되는 등 정말 자유로운 학교이기 때문에 편하게 신청하셔도 무방합니다. 저는 총 4개의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성적은 모두 잘 주시는 편이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수강한 과목들입니다. • International Business (전공필수): 교수님의 백그라운드를 보고 수강하게 되었으나, 조금 더 관심이 가는 다른 수업과 수업시간이 자주 겹치는 바람에 non-attending으로 수강하기로 결정하였고 기말고사 하나로 성적을 받았습니다. 수업시간마다 케이스를 풀고 참여해야 하는데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들었고, 성적도 잘 주시는 편인 것 같습니다. • Family business (전공선택): Attending으로 수강하였고, 수업은 보통 lecture이 진행되다가 Draft를 3번 제출한 후, 다른 팀의 draft를 읽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Peer evaluation이 진행되기도 하고, guest lecturer도 초청하여 꽤나 다채롭게 이뤄집니다. 다른 수업들보다 full-time학생들과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었던 수업입니다. 해당 과목은 항상 같은 교수님이 진행하신다고 들었고, 워크로드도 많지 않아서 추천드립니다. • Management of Fashion Brands (전공선택): Attending으로 수강하였고, 3분의 교수님께서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또한 Prada Group, Kering Group, Yoox-net-a-porter, TODS 등 굵직한 패션 및 럭셔리 섹터에서 유명한 Guest lecturer들이 오셔서 흥미롭게 들었던 과목입니다. • The Transformation of Cultural Sector and Art Market: Critical Issues and Cases (일반선택): Attending으로 수강하였으며, Art Market에 대해 제너럴한 지식을 얻으며 실제 갤러리를 운영하시는 교수님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흥미롭게 수강한 과목입니다. 또한, 마지막 2주정도는 Fondazione Prada와 미니 산학연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실제 케이스를 고민하고 발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2) 기숙사 보코니 housing 부서에서 연락을 받았지만, 기숙사에 떨어져서 그 사실을 알게된 직후, 출국 약 4달정도 전부터 온라인으로 집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Spotahome라는 사이트를 통해 집을 미리 구했고, 현지에서 Neytos라는 부동산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대부분 1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져서 매물 찾기가 어려웠는데, 저는 통학하기 귀찮아서 보코니 바로 길건너에 있는 집을 구했습니다. 남1여3이 사는 플랫에 Share room으로 입주했고, 매달 관리비 포함 610유로를 냈습니다. 저는 미리 집을 확인하지도 못하고 계약해서 부담스러웠지만, 적어도 사기를 당하지는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제 친구는 페이스북으로 집을 구했다가 사기를 당해 급하게 Spotahome으로 집을 구했습니다.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다면 적어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집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에 개별로 입주하는 rent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만약 같이 가는 한국 학생들을 안다면 다같이 집을 통째로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경영대학 국제실뿐만 아니라, 고려대 국제처에서 밀라노로 파견나가는 학생들이 있는지 우선 확인하시고 없다면 서울대/연세대 파견 학생과 함께 준비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여타 유럽 국가들이 그렇듯 건물들이 오래되어서 고장이 잦을 수 있습니다. 유독 저희 집이 문제가 많았던 것 같은데, 뜨거운 물이나 전기가 끊기는 경우는 꽤 자주 있었고, 심지어 인덕션과 세탁기도 고장나 교체했습니다. 저는 에이전시에 매달 70유로씩 관리비를 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연락하고 고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집은 에이전시가 미리 집을 고쳐놓고 렌트로 내놔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에이전시를 끼지 않았던 제 친구는 집주인에게 직접 연락해서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고, 다른 친구들은 딱히 문제가 없었다고 하니 미리미리 준비해서 깔끔한 집을 구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보코니에서는 ISD가 학기 초반에 직접 행사를 기획하여 이메일을 통해 안내해줍니다. 이 외에 공식적으로 운영되는 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없지만, Erasmus 학생들 네트워크인 ISN Group에 따로 가입하고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매주 파티나 인근 지역에 놀러가는 행사들을 기획하고, 이를 whatsapp 단체방이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지합니다. 저는 이 ISN의 존재는 알았지만 단체방을 찾지 못하였다가 Italian Crash Course를 듣는 다른 친구에게 초대링크를 전달받아서 단체방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행사에 나가고는 했지만 제 취향이 아니어서 이후에는 현지 친구들에게 추천받아서 따로 놀러 다녔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따로 전해들은 바는 없습니다만, 한인회는 있다고 들었습니다. 따로 나가본 적은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c. 물가 밀라노가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지역은 맞지만, 한국 물가가 워낙 비싸다 보니 큰 차이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장보기 물가와 교통비는 밀라노가 훨씬 싸다고 느꼈습니다. - 식료품: Esselunga나 Pam과 같은 grocery들을 이용하며 질좋은 식자재를 한국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각각 멤버쉽을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하실 수 있으니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특히 보코니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큰 Esselunga에서 장을 보고는 했고, 주소는 via Carlo De Angeli,1 이며 트램 24번을 타고 갈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과 접시 같은 주방용품들은 kasanova에서도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 시내 교통: 저는 ATM 정기권을 발급하였고, 월 22유로 Urban Pass를 끊어 사용했습니다. 다만 이 Urban pass로 가지 못하는 지역들이 있으니 꼭 확인하고 타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 사실을 모른 채로 공연을 보러 메트로를 탔다가 zone을 벗어났다며 벌금 41유로를 낸 적도 있습니다.. - 시외 교통: 이탈리아 내 기차 이동은 주로 Trenitalia 앱을 사용했고, 이탈리아 외 이동편은 Omio를 이용해 검색하고 개별 사이트에 들어가 예약했습니다. - 통신: Vodafone Red Pro요금제를 월 15유로씩 주고 사용했는데, 다른 친구들은 Tim이나 다른 통신사에서 10유로 이하로 50G 이상 사용하는 요금제를 사용했습니다. 보다폰이 제일 좋다고 들어서 사용했는데 오히려 여행 다닐 때 다른 지역에서 lte가 안터지는 경우가 왕왕 있어 여러분은 다른 통신사를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따로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대사관 업무: 이탈리아 대사관 스케줄을 잡기도 어렵고, 비자 수령까지도 시간이 꽤나 걸리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이 때, 비자 및 세금번호(Codice Fiscale)를 동시에 신청하고 한꺼번에 받는 것이 편합니다. 이탈리아 입국 후 14일 내에 체류허가 (Permit of Stay)를 신청하거나 정기 교통권을 만들든가 여러모로 세금번호가 쓰이니 이탈리아 현지에서의 업무를 줄이기 위해 한국에서 받아가세요. 참고로 세금번호는 인터넷에서 간이로 신청해도 되지만 실제 번호는 아니라서 체류허가증이나 부동산 계약할 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봤으니 웬만하면 제대로 준비해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준비물: 기본적으로 잘 챙겨오실 것 같은데 의외로 도움되었던 물건은 전기장판과 코인국입니다. 저는 겨울에 춥다고 해서 전기장판을 가져왔는데 들고 갈 때까지만 해도 정말 가져가야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놀랍게도 이상기후 때문인지 가끔가다 추워질 때가 있어서 4월까지 정말 잘 사용했습니다. 물론 숙소 난방이 얼마나 잘 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겨울철 밤에 정말 유용했습니다. 한국과 달리 9시 정도면 모든 상점들 (식당 제외; 이탈리아는 저녁 식사시간이 9시입니다)이 문을 닫아서 강제 집콕을 하곤 했는데, 이 때 전기장판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코인국의 경우, 저는 한식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겨울에 따뜻한 것이 먹고 싶거나 가끔 속이 안좋을 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라면은 비싸더라도 차이나타운에 많이 판매하니 짐 여유가 없다면 와서 구매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건강 체크: 치과, 안과 등을 방문하여 건강 꼭 체크하고 본인이 필요한 약도 처방받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래끼가 자주 나는 편이었는데 여행 다니며 컨디션이 안좋아지니 바로 다래끼가 나서 처방 받아온 약으로 버텼습니다. 해외에서 병원 가기 어려우니 꼭 체크하고 준비해오세요! 5) 보험 및 비자 저는 a. 교환기간 전체를 커버하는 여행자보험과 b. 이탈리아 국영보험 (SSN)에 모두 가입했습니다. 참고로 이탈리아 비자를 받기 위해서30,000유로 이상 보장해주는 국내 여행자보험 혹은 SSN이나 WAI를 신청하면 되는데 저는 그냥 다 신청했습니다(?) 다만 WAI는 실질적으로 아플 때 응급실 외에 도움받을 수 있는게 없다고 해서 SSN에 가입했으나 반년이라는 기간동안 주치의를 뵐 일이 없어서 조금 아깝긴 했습니다. 비자 서류는 대사관에 적힌대로 준비해가면 됩니다. 혹시라도 빠진 서류가 있으면 이메일로 보충하든, 오늘 내로 다시 오겠다고 말씀하시고 보충하시면 됩니다. 저는 비자 면접은 보지 않았고 서류로만 심사받았습니다. 그리고 비자에 적힌 날짜와 체류허가증에 적힌 날짜가 다른 경우가 많으니 운이 좋으면 더 오래 머무를 수 있습니다. 저는 체류허가가 비자보다 훨씬 넉넉하게 나와서 예정보다 이탈리아에 더 머물렀습니다. 다만 체류허가증을 받기까지 정말 오래 걸려서 짧게 체류하신다면 못받고 가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1월 중하순에 접수했고 7월 초에 체류허가증을 수령했습니다. --- 저는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봐서 유럽 내 가보지 않았던 국가들 혹은 좋았던 여행지들을 다시 방문하려 했으나, 봄 즈음부터 이탈리아 국내 여행의 비중을 늘렸습니다. 이탈리아 북부부터 남부까지, 밀라노, 토리노, 베르가모, 베로나, 베니스, 피렌체, 로마, 키안티 지역, 라벤나, 크레모나, 친퀘테레, 나폴리, 카프리 외에 꼬모 호수, 이솔라 벨라, 가르다 호수, 사르데냐 등도 너무나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탈리아 친구집에서도 놀아보고, 다함께 여름 휴가를 즐겼던 이탈리아에서의200일 경은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여행 외에도 싶었던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까지 (!) 유럽 어딘가를 집이라고 부르며 어디로든 가볍게 여행을 떠날 수 있어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또한, 보코니에서 열리는 LVMH 챌린지에도 참가해보고, 유니클로 스트릿 촬영도 해보고, Harry Styles의 LOVE ON TOUR의 막공도 다녀오고 제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다채로웠던 시기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건강하게, 교환학기를 행복하게 다채롭게 채우실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urope][Spain] IE University 23-1 이재경

2023.07.30 Views 268

안녕하세요 23년 1학기 스페인 마드리드 교환교인 IE UNIVERSITY로 교환 파견 다녀온 2019120057 경영학과 이재경이라고 합니다. 제 수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조금이나마 교환 학생을 수월히 준비하고 다녀왔으면 하는 마음에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우선 수강신청은 사실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IE UNIVERSITY로부터 acceptance letter가 온 후 연이어 메일로 수강신청 매뉴얼에 대한 정보들을 받을 수 있으실 것입니다. 각종 WORD 파일, PPT 등등 정말 교환교 측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그것만 따라서 하면 됩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출국 전에 (꽤 이른 시기에) 정해진 시간에 본교와 유사하게, 온라인 수강신청 사이트에 들어가서 선착순으로 담으면 됩니다. 다만, 한 가지 조금 다른 점은 개설과목들은 미리 얼추 확인할 수 있었지만 미리 각 과목별 수업 시간을 확인할 수 없어 미리 시간표를 짤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수강신청 당시에 후보로 대강 고려했던 과목들을 요리조리 선택해보며 시간표를 즉석에서 짜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또한, 강의 시간표가 꽤나 불규칙적이라는 것 역시 조금은 당황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본교의 경우, 예를 들어 재무관리는 화목 2교시로 박혀서 한학기 내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교환교의 경우, 어떤 주에는 화목, 어떤 주에는 화목금 이런 식으로 요일도 주마다 다를 뿐 아니라 교시도 다릅니다. 그래서 우려되는 것처럼 당연히 어떤 주에는 수업들끼리 시간이 겹치는 경우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교환교도 그걸 알기에, 애초에 수업을 담는 순간 자동으로 사이트 상에서 계산되어져서 어느 수업끼리 몇퍼센트나 시간표가 오버랩되는지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각 수업마다 최소 70%의 출석을 무조건적으로 요구하기에, 30%이상 오버랩되는 과목이 있을 경우 수강신청이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IE UNIVERSITY는 특이하게, 과목마다의 종강일이 제각각입니다. 크게 1,2학년 과목과 3,4학년 과목으로 나뉘는데 고학년 과목들의 종강이 한 달정도 이른 편입니다. 제가 교환교 풀타임 친구들에게 듣기로는, 졸업논문과 심사 및 시험 등이 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정된 비자 기간동안 더 알차게 놀기 위해서는 고학년 과목들로 수강신청을 채우는 것이 더 많은 자유시간을 누릴 수 있기에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하여 남들보다 빠르게 학기를 끝내고 더 여기저기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목마다 학점도 전부 다르고 수업방식(온라인 / 오프라인)도 시험방식도 상이합니다. 온라인 강의들을 잘 활용한다면 학기 중에도 여행 갈 틈을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IE UNIVERSITY는 캠퍼스가 크게 3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마드리드 안에 있는 것은 경영 및 사회과학대학 캠퍼스입니다. 그렇기에 다른 교양이나 전공 수업들을 듣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대신 정말 많은 폭넓은 전공 수업들이 있기에 다른 전공 수업들을 찾기 어려운 교환교보다는 되려 더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절대 경험하지 못할, 절대 개설되지 않을 정말 독특하고 다양한 수업들도 개설되어 있어서 각자의 관심사에 맞게 전공 수업을 수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령 저는 도시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도시마케팅 수업이 개설되어 있어서 수강했습니다. 수업 방식도 학교 측에서 직접 버스를 빌려 특정 근교 도시에 가 직접 그 도시를 조별로 탐사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프로젝트하는 형식이어서 대학에서 이런 수업 형식을 차용한다는 것에도 크게 놀람과 동시에 한 학기 내내 정말 재미있고 알차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각종 프로그래밍 수업들, 패션 마케팅 수업, 스포츠 마케팅 수업 등등 제가 기존의 관심 있었던 세부 분야들과 연계된 간학문적이고 통섭적인 수업들을 수강하며 매우 재미있게 수업들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IE UNIVERSITY는 기숙사가 없습니다. 사실 이 점이 교환을 가기 전에 가장 우려되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스페인어도 전혀 원활하지 않았던 저이기에 낯선 곳에 가서 저 스스로 집을 구한다는 것이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그치만 여러 수기들을 보며 따라보니, 물론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꽤나 수월하게 결국 구했던 거 같습니다. 다음은 제가 집을 구한 과정입니다. 우선 마드리드 도착일을 기준으로 일주일정도 가량의 에어비앤비 임시 숙소를 구하였습니다. 그 후 IDEALISTA, SPOTAHOME, FOTOCASA, PISOS 등의 집 구하는 앱들을 한국에서부터 깔아서 괜찮아보이는 집들을 찜하여 집주인과 컨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MADRID HOUSING : ROOMATES AND FLAT SEARCH" 그룹에 가입하여 거기에 올라오는 글들과도 컨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짱'이라는 네이버 카페에도 마드리드 살던 한국 사람들이 내놓은 방이 있기에 거기서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왓츠앱을 통해 때로는 전화하기도 하고 채팅을 하기도 하여 마드리드 도착 후 에어비앤비의 지내는 그 일주일의 기간동안 집을 보러가는 약속들을 잡았습니다. 가서 일주일동안 정말 매일 5-6개씩 집들을 직접 보고 컨디션들을 확인하며 비교한 후 결국 정했었습니다. 그 일주일이 힘들기도 했지만, 나름 마드리드 내 여러 동네들을 돌아보고 교통 및 지리도 익히며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는 재밌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확실한 건 자기가 더 많이 뛰는 만큼, 더 합리적이고 좋은 조건의 방을 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집주인들 중 꽤나 많은 분들이 영어를 못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혹여나 스페인어가 원활하게 되신다면 훨씬 수월하게 집을 구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처음에는 저는 무조건 교통 편한 SOL 광장 근처 센트로에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한 학기 살아보니, CUATRO CAMINOS, ARGUELLES 등의 동네들 그리고 학교 근처 동네에 살았어도 큰 문제는 없었겠다 생각합니다. 마드리드가 워낙 교통이 잘되어있기에 어느 정도 센트로에서 멀어져도 전혀 큰 불편함 없이 되려 더 합리적인 가격에 훨씬 좋은 컨디션의 집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있던 시점 기준, 시세는 여러 명과 쉐어하는 플랫의 경우 한 달에 700유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몇 명과 쉐어하냐, 신축이냐, 위치가 어디냐 등등에 따라 더 내려가기도 더 올라가기도 합니다만 평균을 따지자면 저 정도가 되는 거 같습니다. 자취 기준으로는 주변의 혼자 사는 친구들을 봤을 때, 1200유로정도 하는 거 같았습니다. 보증금은 일반적으로 한 달치 월세를 요구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보증금 안 돌려주는 경우도 많기에, 계약서 꼼꼼히 확인하시고 보증금 반환 시기 및 방법에 대한 확답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동산을 끼는 경우, 중개비 역시 발생하여 집주인과 개인적으로 계약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으로는 좋을 것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정말 다양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개강 전부터 교환학생들끼리 모여 함께 파티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주고, 학교 투어도 시켜주고, 학교 밖으로 나가 함께 피크닉도 가고 클럽도 가는 여러 행사도 진행하며 동시에 학교 내에서도 많은 게임성 이벤트들을 진행합니다. 동시에 일대일로 풀타임 학생과 매칭해주기도 하여 함께 밥약 비스무리한 걸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여러 프로그램들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딱히 마드리드만의 한인회나 교우회 같은 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IE UNIVERSITY 교환교가 워낙 글로벌 대학교이기도 하고 자체적으로 ALUMNI를 엄청 중시하기도 하여 각 대륙별 나라별 그룹들이 형성되어 있어, IE CONNECTS라는 앱을 깔아 가입하여 소속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 학생은 많이 없었는지, 한국 그룹은 따로 없지만, 동아시아 그룹 등 소속될 수 있는 그룹들이 있으니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각 그룹별로 선배님들께서 학교에서 성대하게 파티도 열어주시고 각종 먹거리나 상품 같은 것들도 나눠주십니다. 본교 학생이 아닌 교환 학생들까지 초대해서 OB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무엇보다 맛있는 비싼 음식들 술들 무료로 주셔서 그게 제일 좋았습니다. c) 물가 여러 유럽을 여행다니며 더더욱 간절하게 느끼게 된 것이 바로, 스페인의 물가가 정말 낮다는 것입니다. 마트 물가가 진짜 어마어마하게 저렴한 수준입니다. 요리만 해먹는다면, 정말 생활비를 기하급수적으로 줄일 수 있으실 것입니다. 특히 저로서는 고기와 과일값이 너무 싸고 질도 좋아서 정말 한 학기동안 원 없이 먹었습니다. 레스토랑 외식 가격도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훨씬 합리적인 편입니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드리드는 교통비가 정말 정말 저렴합니다. 만 25세 이하라면 ABONO JOVEN이라는 교통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단 8 유로에 한달 내내 각종 대중교통 수단 (지하철, 버스, 근교 기차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는 우선 기본적으로 시내버스가 새벽 6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행하며 더구나 N버스(심야버스)가 있어서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운행합니다. 마드리드는 기본적으로 무려 12호선까지 있을 정도로 지하철이 굉장히 잘 되어 있으며 거기다가 새벽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한시반까지 운행합니다. 그렇기에 택시를 잘 탈 일이 없습니다. 만약 택시를 탈 경우, 마드리드는 크게 ‘우버, 프리나우, 볼트, 캐비파이‘ 이렇게 4가지 앱을 사용합니다. 그때그때 프로모션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용할때마다 일일이 앱마다 들어가 다 목적지를 찍어보고 가격을 비교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통신비도 유럽 특히 스페인이 저렴한 편입니다. 보다폰 기준, 한 달 20유로에 140기가, 10유로에 50기가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안 알아봐서인지 몰라도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본교와 교환교에서 오는 메일들만 잘 따라서 진행하면 됩니다. 비자만 잘 발급 받아도 출국 전 거의 모든 거 준비하셨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항공권도 최대한 일찍 예약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처럼 학기 후 여행을 다니실 예정이라면 편도로 끊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디에서 여행이 마무리 될 지 모르니까요,,, 짐을 챙길 때, 제 생각엔 사실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것들 + 옷 + 약만 가져가도 될 거 같습니다. 아까 말했듯, 스페인이 물가가 훨씬 싸서 괜히 수화물 추가할바에는 대부분 거기 가서 사는 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다만 전기장판, 방수팩, 미니밥솥, 메디폼 등등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것들은 거기 가서 진짜 구하기 어렵기에 혹은 비싸기에 챙겨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저 물품들도 스페인짱 카페 가시면 귀국정리 물품들로 얻으실 수 있긴 하실겁니다. 그리고 약은 꼭 투머치로 챙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럽은 병원 시스템 자체가 응급실이 아닌 이상, 무조건 개인 의사를 한두달 전부터 예약해서 만나야하는 시스템이라 사실상 교환학생 신분으로 병원 가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리고 정말 간단한 약이 아닌 이상, 대부분 약국에서 약을 사려고 할때, 의사의 처방전을 요구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유럽에서 약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말 온갖 상황을 다 가정하여 많은 약들을 한국에서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처방전 필요한 약도 한국은 그냥 내과 단순히 들러서 처방 받아서 챙겨가실 수 있으시니까 꼭 그렇게 하세요 옷은 스페인이 더운 나라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겨울은 또 겨울대로 춥습니다. 그래서 패딩 꼭 챙겨가세요. 하지만 이미지대로 추운 시기는 꽤 금방 지나가고 정말 덥긴 합니다. 스페인이 또 자라의 나라로서 대부분의 옷은 한국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잘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와서 사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바지의 경우 정말 길게 나와서 거의 안 맞는다고 보면 되기에 바지류를 많이 챙겨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여러 후기들 검색하시면 몇 개 후보들이 나오는데, 그 중 스페인 비자에서 요구하는 조건들 만족하는 것들 중 아무거나 고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저는 인슈플러스라는 보험 가입하였습니다. 6) 파견교 소개 가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IE UNIVERSITY는 특히 경영대로는 정말 명문 사립대였습니다. 세계 7위정도에 등록금도 어마어마하게 높은 사립대여서 각국에서 엘리트들만 오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스페인 친구들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스페인 친구들은 등록금이 저렴한 공립대를 간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페인어를 사용할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반대로 정말 각국 다양한 곳에서 온 친구들이 많아서 (교환 뿐 아니라 풀타임 학생들도) 다양한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이 또 대학원 석사 과정이 1년 뿐이라, 많이들 빠르게 석사 과정을 끝내고자 하여 대부분이 대학원을 생각하는 친구들이 진학하여서 저도 같은 진로를 고민하고 있던 사람으로서 의견을 나누며 많이 도움되었던 거 같습니다. 다만 IE UNIVERSITY는 시티 캠퍼스의 정수입니다. 지은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엄청나게 큰 고층 빌딩 하나가 곧 캠퍼스입니다. 그렇기에 본교의 드넓은 중앙광장과 같은 잔디밭 캠퍼스 라이프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입니다. 주변에도 전부 마드리드 내에서 가장 대기업 및 금융 기업 빌딩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학교 주변도 회사 주변 지하 상가 느낌으로 이뤄져있습니다. FIVE GUYS, HONEST GREEN 등의 식당들, 애플 매장, 영화관 등 편리한 상권이 이미 조성되어 있습니다. 대신, 교내 시설이 정말 정말 좋습니다. 당장 학교를 들어가는 것부터 페이스 아이디를 통해 들어가고, 각 층마다 자습실과 각종 미팅룸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강의실들도 정말 모두 최신식입니다. 또 층마다 카페가 입점해있으며 지하 교내 식당도 높은 퀄리티의 뷔페 형식으로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동시에 수영장, 축구장, 농구장, 헬스장 등등 체육 시설도 다 최신식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누구나 아무때나 미리 신청만 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학교 측에서 마련한 스포츠 그룹 프로그램들 역시 모두 무료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 필라테스, 복싱, 아쿠아로빅 등등) 지하에 각종 피아노룸과 같은 음악실, 당구장, 플레이스테이션이 마련되어 있는 멀티룸 등등 역시 있어 교내에서 거의 모든 걸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 층마다 있는 행정실들도 오픈되어 있어 어떤 문의사항이 있든 손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7) 마무리 사실 아직도 교환을 다녀온 지난 한 학기가 꿈만 같습니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말 그대로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제 자신에 대해서도 더 깊게 다시금 알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학교도 너무 좋았으며, 여행 다녔던 14개국에서의 경험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서 저는 정말 많은 걸 경험했고 새롭게 깨달았던 순간들이었습니다. 타지에 홀로 떨어진다는 경험이 다소 걱정될 수도 있겠지만 이 글을 읽는 모두가 도전하여 꼭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교환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줬던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Europe][France] ESSEC Business School 23-1 추정아

2023.07.24 Views 383

안녕하세요, 23-1 프랑스 ESSEC Business School로 교환학생 다녀온 20학번 추정아입니다. 저의 체험수기가 파견교를 결정하는데 좋은 참고사항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을 위한 course offer와 manual 등을 메일을 통해 상세하게 보내줍니다. 안내대로만 한다면 큰 무리없이 수강신청을 마칠 수 있습니다. 고려대에 비해 수신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지 않고, 이후에 add & drop도 자유로운 편입니다. 저는 총 28ECTS를 수강하였습니다. 전반적인 수업 분위기는 경영대 영강 수업과 비슷하고, 거기에 참여와 소통 부분이 좀 더 첨가된 느낌이었습니다. 수업 중에 발표할 일이 정말 많았습니다. 즉흥적으로 30-40분 줄테니 조끼리 발표를 준비해봐라는 수업들도 있었습니다. [beginner french] - 4ECTS 불어의 기본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저를 포함해 학생이 4명 뿐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아주 친절하시고 열정이 넘치십니다. 월요일 1교시 수업이라 고통이었지만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french civilization] - 4ECTS 프랑스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수업 내용 자체가 엄청 흥미로운 편은 아니지만, 교환학생들이 많이 듣는 수업이고 교수님이 좋으셔서 들을 만 했어요. 수업 중에 팀별로 파리 명소 소개하기, 인상주의 화가 연기하기 등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여러 번의 퀴즈, 프랑스 인물 발표, 그리고 기말고사를 바탕으로 점수가 나왔습니다. [the orchestra management 1] - 2ECTS 오케스트라와 경영을 연결시켜 리더십, 협력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업입니다. 이미 첫 문장을 읽으면 알 수 있겠지만... 그다지 마음에 와닿는 수업은 아닙니다. 교수님이 실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시고, 본인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초대하셔서 연주를 보여주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international negotiation] - 2ECTS 협상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고 공식적인 개강 전에 3일 동안 듣는 intensive course 입니다. 이론보다는 실제 협상을 하는 것이 주가 되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제시하시는 여러 case들을 바탕으로 계속 협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의견을 피력해야하는 상황을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이런 류의 활동을 즐기는 학생들은 아주 좋아했습니다. [intellectual property law for business] - 4ECTS 지적재산권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매우 바쁘셔서 원래 오프라인인 수업이 당일 몇 시간 전에 온라인으로 바뀌기도 하는 혼란스러운 한 학기였습니다. 교수님이 주시는 사례 속 클라이언트를 위한 분석과 제안, 해결책 등을 발표하는 팀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발표 준비와 기말고사 모두 쉽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conscious business] - 4ECTS 건강한 마인드셋에 대한 내용과 함께 지속가능 경영, green finance 등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학생들의 의견과 사례를 듣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두 번의 팀 발표와 개인 보고서, 책 보고서가 있습니다. 강의 내용 자체가 어려운 편은 아니나,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수업은 아니었어요. [luxury retail management] - 4ECTS essec에서 인기있는 수업들 중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럭셔리 브랜드 retail에 대한 내용을 배웁니다. 개인 보고서와 두 개의 팀 발표가 있습니다. 수업은 교수님의 이론 설명 절반 그리고 학생들의 발표 절반으로 이루어집니다. 조별로 파리에 있는 명품 매장을 하나 지정하여 mystery shopper로 해당 매장을 방문하고 관련 내용을 발표하는 활동을 합니다.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야라 재밌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supply chain management] - 4ECTS 교수님이 친절하시고 강의력이 좋으십니다. 수업 중에 학생들끼리 의논하는 시간을 자주 주십니다. 기말고사가 점수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배운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으면 큰 무리없이 칠 수 있습니다. 2) 기숙사 저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le haut 기숙사에 거주하였습니다. 따로 안내 메일을 받지 못해서 메일로 문의했더니 그냥 포탈 가서 신청하라고 하더라구요. alegessec 사이트에서 바로 신청하면 될 것 같습니다. 2인실 방을 신청하였는데 1인실로 배정받았습니다. 하지만 1인실이 된게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1인실은 정말 그냥 자취랑 비슷합니다. 방+부엌+화장실 이렇게 있어서 혼자 쓰기 좋아요. 2인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방이 분리되어 있어 크게 부딪힐 일은 없지만 부엌은 공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학교까지 지하철로 두 정거장 거리라 기숙사 치고는 멀다 느껴지지만 나름 다닐만 했어요. 기숙사 방의 첫인상이 좋진 않았지만, 그냥 살다보면 그러려니 하고 잘 지내게 된답니다. 그리고 기숙사 신청 시에 웰컴키트도 같이 신청해서 충분하지는 않지만 편하게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교환학생들도 많이 살고 동네 치안도 제가 느끼기기엔 나쁘지 않았어요. rer A 종점인 기숙사에서 파리까지의 거리는 지하철로 40-50분이고 어디 가는지에 따라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파업과 시위가 한창일 때는 막차도 매우 빠르게 끊겨 친구와 파리 거리를 엄청나게 달렸던 기억도 있네요.. 특히 여행 때문에 공항을 오갈 때 정말 귀찮고 피곤했어요 이외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du parc와 linandes 기숙사가 있습니다. 제가 거주했던 곳이 아니라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du parc에 살던 친구들이 기숙사에 대한 불만 때문에 linandes로 옮겨가는 경우를 봤습니다. 학교 기숙사가 아닌 파리에서 거주하는 교환학생들도 있습니다. 학교까지의 통학시간을 고려했을 때,그리고 출국 전에 이것저것 챙겨할 사항들이 늘어나는게 귀찮아서 저는 기숙사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파리에서 거주하는 것만의 메리트도 확실히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잘 고려해보시기를 바랍니다. 3) 생활 및 기타 처음 갔을 때 2~3월은 날씨도 생각보다 너무 춥고, 맑은 날이 아주 드물어서 '이게 맞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 좋았습니다. 무수한 말들처럼 파리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파리 사람들은 차갑다 불친절하다' 이런 말들 많지만 저는 생활하면서 오히려 친절하다고 느낄 때가 더 많았고 영어로 소통할 때 불편함을 겪은 적은 별로 없어요 그리고 저는 항상 어디 다닐 때 가방을 꼭 잡고 다녀서인지 소매치기를 경험한 적도 없었습니다. (물론 모든건 케바케..) 제가 있던 기간 중에 연금 개혁으로 인한 시위가 한참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파리에서 식당에 들어가려 기다리고 있는 제 눈앞에서 쓰레기통이 불타고 있고 도로 위는 쓰레기로 난장판인 그런 상황이지만 일상은 그냥 아무일 없이 흘러간답니다. 물론 평소보다 안전에 유의해야겠지만, 일상이 마비되고 파리 전역이 위협적인 곳으로 변하는 상황은 아니었어요. 파리의 위생은 나쁜 의미로 놀라웠습니다. 정말 지하철에서 소변 냄새가 날 때도 많았고, 길에서 액체를 보면 이게 물인지 소변인지 몰라 피해다녔어요. 가끔 공공화장실이 있는데 얼핏봐도 더러워 보여요. 저는 차라리 돈을 내더라도 깨끗하고 관리된 유료 화장실을 선호했습니다. 그리고 길에 홈리스들 혹은 구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와서 말 걸면서 1유로만 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리는 정말 예쁘고 낭만있는 도시이고, 사실 저런 불편들은 좋은 점에 비하면 부가적인 것에 불과해요!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MELT ESSEC이라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동아리가 있습니다. 센강 유람선 타기, 지베르니 방문 등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일대일로 본교 학생을 연결해준다고 하여 신청했지만 이후에 따로 연락을 받지는 못했어요. b) 파견국가의 교우회: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및 생활: 프랑스의 물가는 보통인 것 같습니다. 엄청 싸지도, 엄청 비싸지도 않은 듯 느껴졌습니다. 외식 물가는 한국보다 비싸고 마트 물가는 (auchan 기준) 한국보다 괜찮습니다. 평소에는 학교 앞 auchan에서 장본 것과 파리 한인마트에서 사온 것들로 요리를 해먹고, 종종 외식도 하면 먹는 건 문제 없어요. - 교통은 navigo 카드를 월마다 결제 - 유심은 출국 전에 2주짜리 orange 유심을 사서 쓰다가 이후 bouygues 통신사 사용 - 돈은 트레블월렛 카드를 주로 사용하였고, revolut 계좌를 열어서 에플페이로 잘 썼습니다. - le haut 기숙사에 살면 기숙사 내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서 wifirst라는 걸 유료로 구독해야 해요 d) 파견교 장학금: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비행기표와 가서 지낼 곳을 준비하면 반은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파견교에서 보내는 메일들 잘 확인하면 크게 놓치는 부분은 없을 것 같아요. caf를 받아보려고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 갔는데 시도하다가 잘 안돼서 그냥 포기했어요..ㅎ 그래도 혹시 모르니 서류들을 준비해 와서 시도해 보세요. 출국 준비하다가 혹은 프랑스 생활 중에 궁금한게 생겼을 때 저는 '프잘사' 네이버 카페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가격은 한국에 비해 비싸지만 한인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한식 재료들이 많아서 음식을 과도하게 챙길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2~3월은 생각보다 추워서 코트만으로는 안되겠다 싶었어요 겉옷을 하나라도 더 챙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국제학생증으로 할인 받을 수 있는 인슈플러스 보험을 가입했고, 학교에서 메일을 통해 추천해주는 housing 보험 중 하나를 들었습니다. 비자는 대사관에서 시키는 대로 서류를 잘 준비하니 큰 문제 없었어요. 뭐든지 신속하고 꼼꼼하게 준비하시고, 네이버 블로그에 친절히 설명해주시는 분들 많으니까 잘 참고하면 좋습니다. 6) 파견교 소개 essec business school은 cergy (한국으로 치면 경기도 어딘가)에 위치한 학교이고 여러 지표에서 좋은 순위를 가지고 있는 학교라고 합니다. 경영을 전문으로 하는 학교이다 보니,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보다 선택할 수 있는 전공 수업의 폭이 넓고 다양하다고 느꼈습니다. 프랑스 행정이 느리기로 악명 높지만 적어도 학교의 행정 처리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교수님들은 물론이고, 행정 담당자 분과도 메일로 소통이 잘 이루어져서 좋았습니다. 7) 여행 월화수에 몰아서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주로 목금토일을 이용해 여행을 다녔고, 중간에 긴 봄방학도 있어서 이때도 여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영국 갈 때를 제외하고는 주로 샤를드골 공항을 통해 비행기로 이동하였습니다. 전 평소에 '귀찮아'를 입에 달고 살지만 여기서 생활하는 동안은 여기저기 많이 다니려고 했고 그게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요. 핀란드에서 사우나할 때, 그리스 바다에서 요트 타며 수영할 때 등등 비현실적인 것 같은 순간들을 여행을 통해 느낄 수 있다는게 교환학생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곳을 다 가보려고 조급할 필요없이, 내가 가진 시간과 체력에 맞게 주어진 순간을 잘 즐기시길 바래요! + 교환학생 생활 동안 이런 경험과 기억을 쌓을 수 있었다는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 속에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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