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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 Report

Guidelines for writing a KUBS exchange program Experience Report

  • • 1. Report length: more than 1300 words ( 5600 characters)
  • • 2. Report should contain more than 4 images
  • • 3. Required Contents
    • o 1) Course application & Course introduction
    • o 2) Housing
      •  a) Dormitory information
        (Even if it is not involved in the school facility, please specify the housing information including private or off-campus facilities)
      •  b) Private housing information
    • o 3) Lifestyle and others
      •  a) Existence of a buddy program
      •  b) Alumni program information
      •  c) Living expenses
      •  d) Scholarship opportunities
    • o 4) Preparation: What to prepare before departure
    • o 5) Insurance & VISA
    • o 6) Introduction of an exchange school
  • ** Your reports will be accessible through the online search engines. We suggest to exclude your personal contacts, email address or private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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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SA]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 23-2 박상호

2024.03.20 Views 66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2학기에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20학번 박상호입니다. 저의 경험이 USC로 교환학생을 계획 중인 분들 또는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체험 수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경영대 교환학생 선발이 완료된 후 몇 주 후, USC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로부터 총 8단계의 이메일이 발송됩니다. 이 이메일은 제출 서류, 수강 신청, 보험 등에 관련된 각각의 절차를 안내합니다. 메일을 자세히 읽고 안내에 따라 각 절차를 진행하면 큰 어려움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먼저, 수강신청의 경우 담당자님이 보내주신 설문지 폼에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들을 적어서 보내시면 됩니다. 1~3 지망까지 제출할 수 있으며 웬만해서는 듣고 싶은 과목대로 다 수강신청이 되는 것 같습니다. Ratemyprofessor사이트를 참고하셔서 듣고 싶은 수업/교수님 평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학기가 시작하고는 3주 정도의 정정 기간이 있습니다. 수업의 경우, 전공 수업은 일반적으로 과목 당 4학점이었고, 교양(Fun course)는 과목 당 1학점 혹은 2학점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4학점짜리 전공 수업 4개와 1학점짜리 Fun course 2개를 수강하였습니다. 1) Global Strategy[MOR492] (Carl Voigt)
교수님이 재밌게 수업하시고 학생들의 토론 참여를 많이 바라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다양한 경험이 많으셔서 조언을 많이 해 주시는데 얻어가는 것 역시 굉장히 많았던 수업이었습니다. Case Analysis 위주의 토론형 수업이어서 매 수업 전에 하버드 비즈니스 케이스를 읽어간 후, 수업 시간에 토론을 합니다. 조별 과제는 케이스 분석 2회와 학기 내내 진행되는 큰 그룹 프로젝트 한 개가 있고, 개인 과제는 케이스 분석 3회가 있습니다. 수업 절반 이상이 교환학생들이라 함께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고, 중간에 멕시코로 현장견학 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출석체크,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두 있으며 시험은 줌으로 진행됐습니다. 경영전략으로 대체 가능한 수업입니다. 

 2) Fundamentals of Entrepreneurial Finance[FBE437] (Duke K. Bristow)
VC와 Entrepreneurship 분야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업입니다. 매 수업을 WSJ 분석 및 토론으로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 내용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제 뉴스를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아주 큰 대형 강의인데도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합니다. 최종 PPM을 작성하는 것이 한 학기 주 목표이고, 각 수업에서 PPM을 작성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배우고 이를 토대로 PPM에 들어갈 cash flow model, investment memo 등의 작은 과제들을 수행합니다. 중간, 기말고사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 됐고 교수님께서 랜덤으로 블랙보드에 질문을 올려 출석 체크를 하십니다. 제가 들은 수업 중에서 워크로드가 가장 적은 수업이었습니다. 

 3) Financial Analysis and Valuation [FBE 421] (Julia Plotts)
재무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 드리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Investment Banking 배경을 가지고 있으시며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잘 가르쳐 주십니다. DCF, market multiples approach, transaction-based multiples등의 방법으로 기업가치평가에 대해 배웁니다. 또한 많이 다루지는 않지만 LBO 모델도 간략하게 배웁니다. 학기 동안 이론을 배우면서 3개의 Case Study와 3개의 Group Case Deliverable을 통해 본인이 또는 팀과 함께 기업가치평가 모델을 만들고 제출해야 되는 프로젝트들이 있습니다. 학기 말에는 실제 Kroll M&A 팀이 참여하는 Final Valuation Project가 진행되며, 중간중간 조언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수업 때 프로젝트 발표를 하면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게 됩니다. 현업에 있는 M&A 전문가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훌륭한 기회입니다. 
 4) Introduction to Venture Capital and Private Equity[FBE423] (Stephen G. Moyer)
Intro라는 수업 제목과는 다르게 가장 어렵고 워크로드가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 되며 학기 1~2주차에 바로 3 financial statements projection및 valuation model을 돌려야 됩니다. 그 이후에는 PE들이 자주 활용하는LBO 모델과 많은 case study를 통해서 VC와 PE의 관한 많은 이론적인 내용들을 배웁니다. 학기 초에 팀을 짜서 그 팀과 함께 4~5개의 Case Study를 제출해야 되는데 . 출석체크는 안 하시며 시험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봅니다. VC와 PE에 관심이 있으시고 힘들지만 많이 배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5) Golf [PHED115a] (Tim Burton)
주 2회 50분씩 진행되었던 수업이고 운동 교양이라서 부담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께서 매 수업 출석 체크를 하셨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두 온라인으로 있었지만, 딱히 공부할 내용은 없었기 때문에 부담되지는 않았습니다. 교수님이 어떻게 쳐야 되는지 자세히 가르쳐 주지는 않지만 친구들과 재밌게 칠 수 있는 수업입니다. 저는 이 수업에서 만난 친구와 라운딩도 몇 번 갔습니다. 학교 야외 야구장에서 스펀지 골프공으로 연습하였으며 숏게임을 할 때만 진짜 골프공을 쓰게 해줍니다. 

 6) Tennis [PHED140a] (Shannon Cross)
골프와 마찬가지로 주 2회 50분씩 진행되었고, 출석 체크와 시험 모두 동일합니다. 학생들마다 실력 차이가 많이 나서 잘하는 학생들은 수업에 오자마자 웜업만 같이 하고 따로 먼저 치러갈 수 있으며 테니스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은 교수님의 지도하에 배웁니다. 테니스를 좋아하시면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2. 기숙사
USC에서의 교환학생으로서의 거주 옵션은 크게 두 가지, 1. USC Housing Portal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학교 기숙사와 2. 사설 기숙사(Lorenzo, Gateway)가 있습니다. 사설 기숙사는 시설은 좋지만 비쌉니다. 학교 기숙사의 경우, 캠퍼스 내부에 있는 기숙사들이 제일 좋지만 교환학생에게 자리가 날 가능성이 극히 드뭅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Troy Hall(Troy East)로 배정 됩니다. 저도 온캠퍼스 기숙사는 배정 받지 못했고 Troy East에서 살았습니다. 시설은 그냥 그렇지만 USC Village와 매우 가까워서 굉장히 편합니다. (USC Village에는 각종 음식점, 카페, Trader Joes, Target 등 많은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대부분 4인 2실 구조를 배정 받는데 화장실을 4명이서 같이 쓴다는 거 빼고는 방도 넓고 괜찮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1) USC Marshall에도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버디 프로그램 지원한 재학생 한 명당 교환학생 버디 한 명씩 매칭해줍니다. 친해지면 학교 생활 전반에 관해서도 도움 받을 수도 있고 버디의 친구들도 소개 시켜줘서 적응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2) USC에는 한국 관련 커뮤니티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동아리들은 KISA, KASA 등이 있는데, 각 동아리마다 목적이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다른 동아리 및 학회들도 있기 때문에 Club fair때 관심 있는 동아리를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학교가 LA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물가는 비쌉니다. 식비는 팁과 세금 추가하면 평균 $15-20였습니다. 기숙사에서 요리해 먹거나, 학교 dining hall 이용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또한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Lyft 또는 Uber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교통비도 꽤 많이 나옵니다. 특정 시간에는 학교 캠퍼스 반경을 Free Lyft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도 많이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4) 파견교 장학금 혜택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1) 통신: 저는 Mint Mobile을 사용했습니다. 현지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통신사 AT&T, Verizon 등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처음 이용 시 할인 혜택이 있어서 대부분 Mint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쓰면서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2) 금융: USC Village에 있는 Bank of America에 가서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송금의 경우, Zelle(Bank of America)과 Venmo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대부분 애플페이를 사용하였고 현금이 필요한 상황은 많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인근에 ATM기계가 많이 있기 때문에 현금 부족한 상황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3) 준비물: 짐은 꼭 필요한 것들 위주로 간단하게 싸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생활하시면서 짐이 정말 많이 늘고 필요한 것들은 다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가볍게 싸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옷 같은 경우는 여름 및 가을 옷들을 챙겨 오면 좋습니다. 서부 특성 상 낮에는 매우 덥지만 밤에는 추워 지기도 합니다. 면허 같은 경우 국제면허를 받아서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샌디에고,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등LA 주변으로 여행을 갈 때는 렌트카를 종종 빌리고는 했는데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보다 싼 경우도 있어서 국제면허증을 발급 받고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USC Insurance와 Waiver(조건에 부합하는 타 보험)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따로 알아보는 과정이 복잡하기도 하고 교내 보험이 편리한 것 같다고 생각해 USC Insurance를 가입하였습니다. 의료비가 장난 아니기 때문에 아프거나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여 보험은 필수로 가입해야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 비자:  6월 초에 인터뷰 신청을 했고 (8월 출국) 미국 대사관으로 가서 인터뷰하고 비자 받으시면 됩니다. 비자는 J1 비자이며 학기가 끝나는 12월에 만료가 되지만 1달의 Grace Period를 부여받기 때문에 학기가 끝나고 미국에서 여행을 더 다닐 시간도 충분히 있습니다. J1 비자 특성상 Academic Training Program을 활용할 수 있는데 미국에서 인턴십을 찾으면 그 인턴십 기간만큼 비자를 연장해줍니다. 저는 교환 학기가 끝나고 샌디에고에서 인턴을 하였는데 J1 비자를 통해서 비자 연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USC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명문 대학교입니다. USC의 경영대학인 Marshall School을 비롯해School of Cinematic Arts, Annenberg School of Communication and Journalism 은 미국에서도 유명합니다. 또한, 인근 UCLA 대학교와 라이벌 관계이며, 고연전과 같이 UCLA와의 football/basketball 게임이 매 학기 가장 큰 매치입니다. Football 같은 경우 학기 초에 꼭 학교 시즌 티켓을 사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가격은 $200 정도인데 시즌 홈경기를 다 갈 수 있으며 못 갈 경우에는 GroupMe와 같은 앱에서 티켓을 팔 수도 있습니다. USC/UCLA 경기 하나만해도 $200정도로 거래되기 때문에 무조건 시즌 티켓을 사는게 좋습니다. 학교는 Ktown및 Downtown이랑 매우 가깝고 학교의 Frat Party나 다른 행사들이 많아서 재밌게 생활 할 수 있습니다. 캠퍼스는 생각보다 넓지 않았고 평지에 있어서 많이 사람들이 스케이트보드나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닙니다. Job fair와 Career Center도 잘 돼있어서 커리어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 캠퍼스 내에서 갈 만한 헬스장은 2개 정도가 있으며 모두 시설이 좋고 쾌적합니다. 날씨도 좋고 위치도 좋아 교환으로 매우 추천하는 학교입니다.

[NA][USA] University of San Diego (USD) 23-2 최소정

2024.03.17 Views 67

안녕하세요, 컴퓨터학과 20학번(경영이중) 최소정입니다. 23-2학기 샌디에고 USD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행복했고,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무조건 교환 학생을 떠날 것 같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메일을 통해 하라는 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다른 학교에 비해 수강신청 일정이 굉장히 빨라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메일로 수강희망 과목 적는 양식을 받으면 과목 조회 사이트에서 과목을 찾고, 해당 과목들을 적어 이메일로 보내면 알아서 수강신청이 완료됩니다. 저는 체험 수기를 보면서 무조건 전공 인정 될 것 같은 경영 과목 2개, 재미있어 보이는 본전공 과목 1개, 그리고 평이 좋았던 acting과 surfing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 Business and society( Tara Salinas, 3학점 ) 경영학과 전공선택 기업윤리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저는 학점인정 절차 밟는 중입니다.) 체험 수기에서 평이 가장 좋았던 수업이라 기대를 가장 많이 했습니다. 주1회 3시간 수업이었는데, 3시간 수업이 길어서 집중하기 어렵고 시간대 때문에 많이 졸렸습니다. 교수님이 정말 좋으시고 열정있으시며, 주제 자체도 기업 윤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재미있으나.. 저와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많이 졸았던 기억이 있습니다..ㅎㅎ 중간, 기말고사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 Team assignments(27%) - Ethical theory mini-present - final presentation - Individual (73%) - assessments - personal ethics statement - final paper - packback - etc 매 수업 전 article을 읽어가면 수업 시작 전 간단한 퀴즈(=Assessments) 를 봐야 했는데, article을 읽지 않으면 사실상 퀴즈를 볼 수 없으니 수업 전에 1-2시간만 투자해서 읽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매 주 수업을 마치고 1개 이상의 질문과 2개 이상의 타 학생 질문에 대한 질문을 남겨야 합니다. 이 점이 생각보다 귀찮았습니다. 그 외에는 하라는 대로 따라가면 무난하게 학점 받을 수 있습니다. 팀프로젝트가 있지만 큰 부담은 아니고, 다들 적~당히 대충 하고 학점 받아가는 분위기 입니다. 다만 중간기말이 없기 때문에 자잘자잘하게 점수 깎이는게 쌓이면 돌이킬 수 없어져서, 할일 잘 챙기고 꼼꼼하신 분이 수강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Intro to Int’l Business(Eileen Daspro, 3학점 ) 경영 전필 국제경영론 수업입니다. 무난한 수업입니다. 수업 진행 자체는 가장 한국식 강의식 수업이었고, 수업 내용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워낙 학교 수업들이 20명 내외로 진행되고,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것이 자유로워서 그 점이 한국과 달라 처음에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중간 중간 팀플 진행을 위한 시간을 주십니다. 출석체크를 매일 하시지만, 저는 매일 지각하고 자주 수업에 안갔음에도 학점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하) 중간 기말고사 역시 가장 익숙한 형태의 시험이었습니다. 저는 수업 ppt랑 교재 조금 찍먹해서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는 어려워서 당황했습니다. 너무 공부 안하면 조금 낮은 점수를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반은 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교과서나 ppt에 없는 수업에서 다루는 case들에 대한 문제가 나오니 유의하세요. 수업은 제일 많이 빠지고 맨날 딴짓해서 교수님이 성적 잘 안주실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습니다. - User-centered design and prototyping (Olsen Jennifer K, 3학점) 컴퓨터학과 hci 과목으로 인정받은 과목입니다. 말 그대로 인간 컴퓨터 상호작용(UIUX, 고객 분석 등)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수업 내에 굉장히 자잘한 활동들이 많고 수업 내용 자체도 굉장히 흥미로웠지만, 팀플 팀을 잘못 만나 고생을 좀 했습니다ㅠㅠ 일이주에 한 번씩 퀴즈를 보고, 중간/기말고사도 있었으나 수업 내용은 쉬워서 괜찮았습니다. -Fundamentals of Acting(Cruz, Evelyn D ) 가장 도전적이고 가장 어려웠지만, 동시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첫 수업부터 모두 앞으로 나와서 원을 만들고 호흡법을 가르쳐주시더니, 갑자기 여러가지 미니게임들을 했습니다. 저는 영어를 너무 못해서 파워E들로 가득찬 교실에서 영어로 즉흥 연기를 하는게 정말 어려웠는데, 그럼에도 혼자서는 절대 못 해볼 도전들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자체가 그냥 놀이였고, 한국에 이런 수업이 있으면 꼭 듣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어의 장벽이 많이 높더라구요... 일단 교수님은 파워 ENFP 재질의 분이셔서 처음에 조금 당황했는데 정이 많이 들었고, 지금도 가장 그리운 사람 중 한 분이십니다. 학생들도 다들 나이스하고, 철부지 저학년 남학생들이 많아서 유치원에 온 듯한 기분을 가끔 느꼈습니다. (진짜 교수님도 항상 유치원 선생님 된 것 같다고 말씀하심) 영어를 언어가 아닌 문화로 접할 수 있었고, 한국에서도 안해본 연기를 해보고, 교환학생 한 명도 없이 현지 학생들 사이에서 수업 듣고 친구를 만나면서 내적으로 정말 많이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 surfing (0.5 학점) 매 주 토요일 우버 타고 바닷가에 가서 서핑을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하지만, 비교해보니 타 사설 서핑 업체에서 2회 배울 돈으로 한 학기 내내 서핑보드와 서핑 수트를 대여받으면서 서핑을 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다만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아 거의 혼자 생존을 위해 배워야하는 .. 그런 수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핑을 해볼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지만, 너무 어려웠고 물은 차갑고 바닥에 고꾸라질때마다 아파서 막판엔 수업에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그치만 비용적으로 이득이라 듣는거 추천드립니다! 언제 샌디에고 바다에서 서핑을 해보겠어요!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https://www.sandiego.edu/residentiallife/ 하우징 포탈을 통해 기숙사 1지망부터 n지망까지 차례대로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우징 포탈에서 기숙사 별 사진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숙사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는 체험 수기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다만 출국 일주일 전까지도 기숙사 배정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불안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니까 다들 기숙사 배정이 되더라구요. 웬만하면 떨어질까봐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Pacific Ridge라는, 학교 바깥의(정문에서 길 건너면 1-2분 컷) 아파트에서 거주하였습니다. 아파트 자체는 외부인들도 사는 off campus같지만 학교와의 계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숙사처럼 숙소를 제공해주는 시스템이라, 타 on campus 기숙사들과 동일한 가격과 동일한 프로세스로 입주가 진행됩니다. 기숙사 가격은 동일하며, 제가 갔던 학기의 경우 700만원 후반이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자체가 웬만한 한국의 리조트 수준이라 굉장히 만족하면서 살았습니다. 타 온캠퍼스 기숙사들과 동일한 가격임이 믿겨지지 않는 퀄리티였습니다. 한 방에 2개의 방과 거실이 있고, 2명씩 총 4명이 함께 거주합니다. 그리고 정말! 꽤 넓습니다. (3개의 방, 6개의 인원인 방도 존재합니다) 건조기, 세탁기, 부엌, 화장실 등등 모든 시설이 아파트 그 자체입니다. 방을 함께 쓰는 룸메이트와 방과 화장실을 공유하고, 주방을 4명이서 공유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식재료를 사서 음식을 해먹기 용이하여 식비 절감이 가능하고, 저는 룸메이트와 케이크도 해먹었습니다. 아파트 내에는 2개의 풀장과 1개의 헬스장, 2개의 바베큐그릴이 있습니다.풀장은 수영장도 있고, 따뜻한 물이 나오는 hot tub가 있어서 밤에 나가서 몸을 지지기도 했습니다. 바베큐 그릴 사용도 자유라서, 고기랑 해산물을 이것저것 사가지고 와서 구워먹기도 했습니다. 아! 그리고 fireplace라고 불리는, 불멍을 할 수 있는 곳이 존재해서 그곳도 자주 애용했습니다. 일명 카공하기 좋은 여러 실내 공용 공간이 존재하여 학교까지 안가고 아파트 내에서 친구들과 나가서 공용 공간에서 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관리인들이 상주하여 안전하다고 느꼈고, 풍경도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행복했습니다. 그냥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평생 이런 아파트에서 살아볼 일 없다고 느낄 정도로 호화롭고 아름답고 행복한 기숙사였습니다. 몇 가지 단점이 있다면, 지하주차장이나 방까지 걸어가는 길의 데이터가 잘 안터지며, 파티를 자주 열어 옆집이나 윗집이 잘못 걸릴 경우 소음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당연하게도 술,담배,대마,애완동물 모두 자유고 저는 룸메이트가 고양이를 키워서 행복한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다만 한 달에 한 두번 정도 다른 룸메가 대마를 피워서 조금 냄새가 힘들었습니다ㅠㅠ valley A, valley B : 캠퍼스 내에 있는 기숙사고 저학년들이 주로 거주합니다. 교환학생이 거주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1인 1실이나 방안에서 말그대로 잠만 잘 수 있는 수준의 크기와 시설입니다. 요리를 해먹기 어렵고, 공용 샤워실을 사용해야 하며 에어컨이 없다고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 다음은 지금까지의 체험수기 기반으로 정리해뒀던 그 외 기숙사 별 특징입니다. (다른 분들의 글을 모아둔 것입니다.) 매우 기니까 취사 선택해서 읽어주세요! - SAP(San Antonio de Padua) SAP 은 2~3명이서 한 유닛을 쓰는데 베드룸과 화장실은 하나라 그 방 하나를 그 2~3명이서 함께 쓰는 방식입니다. 거실과 부엌은 웬만한 아파트만큼 매우 넓고 의자 두개 정도 놓을 수 있는 작은 발코니가 있습니다. 2명or3명은 복불복인것 같습니다. 친한 2명이서 넓고 쾌적한 방을 쓰고 싶거나 세명이서 베드룸 워시룸을 공유하는 게 괜찮으시면 가장 추천합니다.  SAPs 건물은 방이 매우 좁고 공용 화장실을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저학년이 많은 것 같고, 방이 매우 작아 주방이나 화장실을 층별 공용으로 사용한다 들었습니다. - San Buenaventura  San Buen에 묵었는데 한 유닛에 2인용 double bedroom이 두개 있고 각 bedroom에 화장실이 하나씩 딸려있으며 거실과 부엌을 공유하는 형식입니다. 두 명이서 한방을 쓰고 두 명이서 한화장실을 쓰는데 룸메이트는 총 4명이니까 거실나와서 수다떨고 요리해먹고 복닥복닥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기숙사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1층에 카페가 있어서 음료수 등이나 스낵을 사먹을 수 있고 학생증만 있으면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fitness center가 있으며 캠퍼스와 가장 가까운 기숙사라 접근성이 좋습니다. Laundry room 도 1층에 있어서 빨래하기 편하구요. 그런데 거실과 부엌이 비교적 작은 편이라서 (그런데 방 위치와 구조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복불복인듯) 답답함을 느낄수도 있겠습니다. - Manchester & Alcala Vistas Vista와 Manchester 는 캠퍼스의 east끝에 있어서 강의실 건물들이 모여있는 west entrance쪽으로 가려면 school tram을 타지않으면 엄청난 언덕을 오고가야해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먼 걸 싫어해서 그 두 기숙사는 고려대상에서 제외시켰습니다. Vista앞에는 pool이 있어서 가끔 pool party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기숙사들 중 캠퍼스와 제일 먼 편이어서 불편하다고 생각했지만 학기중에는 캠퍼스 내 트램도 잘 다니고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아침시간에는 자주 오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15분에 한대?정도씩 왔던 것 같습니다) 샌디에고 날씨가 정말로 매우 몹시 좋아서 바쁜 등교길에만 주로 트램을 이용하고 하교길에는 최고의 날씨를 만끽하며 걸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Post office가 기숙사에 따로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방은 침실 2개(2명이 침실 하나 사용)에 주방,거실이 있는 구조였는데 룸메이트들이 모두 현지 3,4학년 학생들이어서 현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맨체스터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거의 3,4학년이어서 기숙사 건물이 시끄럽지 않다는 것도 저에게는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단점은 메인 캠퍼스 / 경영관에서 가장 멀어 학교 내 운영되는 트램을 타고 다녀야하며 도보 이동 시 최소 20분이 소요됩니다. 특히 트램 운영이 효율적이지 않아 간혹 트램으로 지각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만, 기숙사 건물 자체가 조용하고 파티가 많이 이뤄지지 않아 소음으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습니다. 한 호실 당 방이 두 개씩 위치했고, 멀티룸으로 신청 시 룸메이트 1 + 하우스메이트 2로 총 3명의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유일하게 Post Office 가 따로 건물 내에 존재해 택배를 받으러 메인 캠퍼스까지 갈 필요 없고, 그 외에도 스터디룸과 런드리룸이 존재해 생활 중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교내 가장 큰 헬스장이 뒷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바로 근처에 있기 때문에 자주 애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UTA (제가 지원했을 당시 해당 기숙사는 오픈되어있지 않았습니다, pacific ridge 옆쪽에 있습니다.) 큰 거실에 큰 부엌, double bedroom 두개 해서 4인기숙사인데 학교 main entrance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거리도 가깝습니다. 그런데 offcampus 인데다가 실내도 넓고 각 unit마다 큰 테라스가 있다 보니까 파티의 장소로 자주 이용됩니다. 저도 교환애들끼리 거의 매일 uta사는 친구들 방 돌아가면서 모임을 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파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큰 문제는 안 되지만 유럽출신 교환학생도 그렇고 미국인들도 그렇고 룸메이트들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허락을 받고 친구들을 데리고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신은 공부하거나 좀 조용히 있고 싶은데 룸메이트들이 돌아가면서 친구들 데리고 오면서 매일 파티하는게 좀 꺼려지시는 분에게는 비추천합니다 (애들이 먹을 것도 많이 가져가고....술도 자기가 사놓구... 청소할 것도 많구요) 일단 다른 기숙사에 비해 매우 넓은 거실과 방 크기를 자랑합니다. 또한 캠퍼스 밖에 있으면서 집이 독채처럼 서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파티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하지만 기숙사에 관한 희망사항을 써서 지원해도 다 들어주진 않습니다. 저는 UTA에 single room을 신청했었는데 UTA multi room이 됐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선호도를 반영하려는 건 확실하기 때문에 UTA를 single이든 multi이든 추천합니다. 기숙사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넓고 저희 집에서 파티를 해서 40명 가까이 와도 수용이 가능했습니다. 위치는 학교 main entrance에서 길 건너면 거의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경영대 건물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기숙사 이긴 하지만 캠퍼스 밖에 위치해 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기숙사 느낌이 아니라 그냥 독채 집들이 여러 개 붙어있는 구조입니다. UTA는 3인 1실이 기본적인데 현관 문을 열면 그 안에 single room이 하나 있고 둘이 쓰는 방이 하나 있습니다. 셋이서 마루,화장실, kitchen을 공유합니다. 저는 single room을 신청했는데 고대에서 같이 간 친구와 둘이 UTA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같은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둘 다 UTA를 1지망으로 신청한 경우 둘이 같이 묶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미국인 룸메와 고대 동기 셋이서 같은 집에 살았는데 룸메가 굉장히 좋은 친구고, 차가 있어서 모든 ride를 해주고 파티도 같이 해서 굉장히 즐겁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UTA single room이 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고학년들을 위해 캠퍼스 밖에 한 5분정도 거리에 위치함. 기숙사지만 각 방이 독채로 분리되어 있음. 방은 2인 1실과 1인 1실이 있음. 개인적으로 UTAs에서 1인 1실 하면 최고 행복할 듯. 가장 넓고 테라스도 있는 기숙사입니다. 방보다는 연합주택이 모여있는 구조이고, 독채 느낌이기 때문에 파티 / 프리게임도 가장 많이 열리는 곳입니다. 때문에 파티를 좋아하는 룸메이트와 배정될 시 소음 문제로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 위치는 캠퍼스 정문 건너편이라 교내에 없지만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학교이기 때문에 등하교 거리상으론 가장 가깝습니다. 거실, 주방 모두 넓고 MV와 마찬가지로 투룸 구조였습니다. 하나 특이점은 지난 학기 여름에 샌디에이고도 폭염을 겪었는데 햇빛이 바로 건물에 내리쬐는 특성 상 UTA 거주하는 학생들은 너무 더워서 생활하기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건물이나 나무 등 건물 앞을 막고 있는 장애물들이 없어 건물 테라스에서 보는 광경과 노을 매우 예쁩니다. 하지만 참고로 테라스는 이용 불가라 들어 학생들이 몰래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 저는 외부 숙소에 사는 학생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학교가 언덕에 있어 차가 없으면 학교 외부에서 통학이 사실상 불가능해 기숙사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international student들을 도와주는 ISO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iso 주관으로 학기 초에 icecream social, pizza party 등 소소한 이벤트들이 열려 교환학생들을 만날 수 있고, iso buddy 매칭도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이벤트들이 개강 전과 개강 직후에 몰려있고, 학교 생활 도중엔 많은 접점이 없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별도의 교우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인 자체가 드물어 한국인을 만나고 싶어서 무교인 제가 한인 교회에 가기도 했습니다.. c) 물가 미국 최대의 부촌 답게 정말 비쌉니다. 식당에서 자리 잡고 앉아서 무언가를 먹으면 인당 30달러에서 시작하고, 조금 풍족하게 먹었다 하면 40달러는 나옵니다. 물론 패스트푸드는 훨씬 저렴합니다. 식당에서 앉아서 먹는다면 한 끼에 평균 4만원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심지어 학교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의 음식점이 거의 없어 우버비까지 포함하면 말이 안되는 가격이 나옵니다. 대신 식료품은 저렴한 편이라, 룸메가 차가 있어서 룸메와 함께 grocery store에서 이것 저것 사서 대부분의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meal plan도 있지만, 저는 그 돈이 너무 아까워서 하지 않았습니다. 학식이 나쁘지는 않은데 meal plan 개수가 생각보다 많아서 구매했던 대부분의 교환학생 친구들이 막판엔 친구들한테 밀플랜을 뿌리다시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pacific ridge 주방이 잘되어있기 때문에 해먹는거 좋은 것 같아요! 사실상 자취할 때 해먹었던 음식을 그대로 해먹어서 한식이 많이 그립지는 않았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바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예방접종] 제일 귀찮았던 것이 예방접종입니다. 웬만한 예방접종은 다 되어있는데, 국내에서는 거의 접종하지 않는 Meningtis 백신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해당 백신은 일명 뇌막염 백신인데, 이게 두 가지 종류가 존재합니다. 근데 제가 살던 지역에 그 백신을 접종해주는 병원이 전무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 수두백신을 한 번 더 맞아야 하는 상황인데, 성인 수두 접종 하는 곳도 많이 없어서 고생했습니다. 겨우 찾아 서울에서 결핵검사, 수두 접종, 수막구균 awcy 백신을 맞았는데, 여전히 수막구균 b 백신을 하는 곳을 찾지 못해서 그냥 학교 가서 생각하자 하고 출국했습니다. 근데 학교가서 예방접종을 다 마쳤는지 검사조차 안하고 맞으라 말라 이야기도 없더라구요..? 가서 맞으려고 cvs 가서 예방접종 하려고 했더니 보험 카드 가져오라 해서 보험 카드 대신 보험 서류 보여줬는데, 이걸로 안된다고 해서 일단 못 맞고 돌아왔는데, 결국 보험 카드도 안만들고 해당 예방접종도 안했는데 문제없이 개강이 진행되었습니다..하하 [카드 만들기] 우선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 두 가지 카드에, 혹시 모를 원래 쓰던 카드 2개 정도를 들고 갔습니다. 트래블로그와 월렛 각각 마스터/비자이기 때문에 두 개 다 발급해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US Bank에 방문해 현지 카드와 계좌를 개설했는데, 이게 있어야 더치페이할 때 송금이 가능합니다. 현지에서는 우리나라의 토스처럼 venmo나 zell을 사용해 송금을 합니다. 친구들과 놀러다니려면 사실상 필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유심/로밍] 출국 전 10일짜리 단기 유심을 구입해 출국하였고, 이후 미국에 도착해 장기 유심을 구입했습니다. mint mobile이 가장 저렴해 mint mobile로 선택하였습니다. 조금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mint mobile 이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쓰던 한국 통신사는 출국으로 인한 일시정지를 해두었습니다. [항공권] 항공권은 많은 분들이 왕복으로 끊고 변경한다는데, 변경수수료부터 시작해서 여행 일정도 아직 확정이 안나서 머리가 아파 그냥 편도로 가장 저렴한 에어프레미아에서 결제했습니다. 직항이 없어서 la에서 자체 환승을 했습니다 (환승 항공편이 아닌 한국->la, la->sandiego 항공권 따로 구입함) 이렇게 하니까 짐 다시 찾고 환승하고 짐 다시 부치느라고 고생했어요.. 그냥 처음부터 환승 항공권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국제면허증 발급] 인천공항에서 발급이 가능합니다. 운전면허증 사진이랑 면허증만 들고 가면 금방 만들어줍니다. 미국에서 운전 생각보다 할만해요! 서부 여행 할거라면 발급받아서 가는 거 추천드립니다. 제가 듣기로는 장기 체류 시 국제면허증을 인정안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걱정 했는데, 사고내서 보험처리 할 일만 없으면 사실 큰 문제는 안됩니다 (렌트는 다 해줍니다) 다만 불안하신 분들은 가서 캘리포니아 면허증을 발급받으셔야 할 거예요.. [준비물] 다들 따뜻하다고 해서 반팔, 반바지, 얇은 겉옷과 바지 위주로 챙겨갔는데, 10월 말이 지나가면 밤이 되면 생각보다 춥습니다ㅠㅠ 그래서 꼭 따뜻한 옷 한 세트 정도는 챙겨가세요.. 그리고 바닷가 도시라 수영복 하나쯤 챙겨가세요! 그리고 멀티탭, 다이소에서 파는 락앤락 그릇 한두개, 상비약, 돼지코, 빨래망, 휴대용 반짓고리 등등.. 블로그보면서 준비물 리스트를 만들었었습니다. 꿀팁은 감기약, 소화제는 꼭 처방약을 챙겨가세요. 그게 효과 직빵입니다. 가서 체하고 아파서 고생할 때 처방약 없었으면 진짜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욕실화나 거실화도 자리가 된다면 다이소에서 싼거 챙겨가고, 옷걸이, 가방걸이 등등 다이소를 털어가십시오. 적극 추천드립니다. 전 반대로 한식을 많이 안챙겨갔습니다. 심지어 다 안먹고 남겨서 버리고 왔어용 그리고 세탁기 옷 상한다는 말 듣고 빨래망 챙겨갔는데 유용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비자 발급] 미국 비자 발급의 경우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어떻게 하는지 진짜 막막했는데 블로그 읽으면서 따라했습니다. 걱정 많이 했던 인터뷰 역시 간단하게 마무리되어 생각보다 비자 발급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과정이 길어서 귀찮고 지치지만 서류만 빠짐없이 잘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보험] 학교 자체 보험이 비싸서, 한화 유학생 보험을 신청했습니다. 비용이 훨~~씬 저렴해서 추천드려요. 6) 파견교 소개 [SANDIEGO] 샌디에고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매일 매일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고, 아 내가 캘리포니아에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학교도 정말 예뻐요. 그래서 산책을 정말 자주 했습니다. 날씨가 장점인 샌디에고는, 여름에도 건조해서 덥다기 보단 뜨겁고, 그늘에 가면 서늘합니다. 9-10월은 정말 완벽한 날씨였고, 11-12월도 낮엔 꽤 따뜻했으나 오전, 밤에는 꽤 추웠습니다. 또한 멕시코 국경과 인접해 있어 스페인 문화가 스며들어 있습니다. 건물 양식이나 타코 음식점 같은 부분들에서 느낄 수 있는데, 이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연하듯 차가 없이는 어딜 가기가 힘듭니다. 우버를 탈 경우 친구와 나눠 내도 왕복 20달러는 들었던 것 같습니다. 룸메가 운이 좋게 차가 있어 여기 저기 근교를 많이 다녔지만, 차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ㅠ 샌디에고에서 갈 만한 주요 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old town 2. 다운타운 (가슬램프 거리, 리틀 이탈리) -> 클럽, 술집이 주로 모여 있고, 리틀 이탈리는 이탈리 음식점이 모여있음 3. 시포트 빌리지 4. 포인트 로마 5. 선셋 클리프 ->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곳 6. 콘보이 -> 아시아 음식이 모여있는 일종의 아시아 타운. 노래방과 한식 음식점 분포 7. 미션비치/오션비치/라호야비치 [USD] USD의 경우 안그래도 차가 없으면 힘든 샌디에고 중에서도 언덕에 위치해 더더욱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샌디에고를 선택한 것에 있어서는 후회가 전혀 없었지만, usd는 위치 상으로 어딜 놀러가기 너무 어려워서 가끔 외롭고 심심했습니다. 사립학교다 보니 학생 수가 적고, 그만큼 교환학생도 적습니다. 한국인은 저 포함 둘, 아시아인은 대여섯명정도가 끝이었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영어 실력이 늘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백인, 라틴계의 학생이 많고, 파티문화가 발달해있어 외향적인 성격과 영어 실력이 친구를 사귀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들 나이스해서 잘 챙겨주긴 했지만, 그들과 어울려 놀려면 술먹고 영어를 할 수 있어야 하는..? 저는 운이 좋게 저처럼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파티를 즐기지 않는 교환학생 친구와 룸메를 사귀어서 잘 놀긴 했지만, 다른 유럽 교환학생들 처럼 매일 놀고 술마시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이 많~이 필요 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환경이다보니 영어 실력 향상은 당연히 따라오더라구요. 처음 갔을 때는 영어가 너무 힘들어서 울기도 했는데, 한 달 정도 지나고 나니 어느정도 문화에 적응해서 재밌게 학교생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들 공부에 큰 인풋을 쏟는 인상을 받진 않았습니다. 미국 캘리 문화에 녹아들어 교환학생 보다는 현지 생활을 해보고 문화 속에 살아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학교입니다. [동아리] 저는 1) ASA(아시아 학생 연합 동아리) 2) LT3 (교내 댄스동아리) 3) Gaming torero (게임 동아리) 에 가입했습니다. ASA를 친구랑 같이 들어갔는데, 아시아 계열 학생 또는 국제 학생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학생들이 많아 잘 챙겨주었고, 여기서 둘도 없는 친구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 동아리 추천드립니다! 저는 춤추는걸 좋아해서 LT3에 가입해서, 교환학생 친구 하나 없이 꿋꿋이 동아리 워크숍에 나가서 친구를 만들었는데요, 한국에서 K-POP스타일 춤만 추다가 힙한 느낌의 다양한 장르의 춤을 추고, 공연도 준비하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또, 동아리 특성상 KPOP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도 꽤 있어서 친해지기 쉬웠습니다. Gaming torero에서는 친구와 같이 가서 공짜 밥을 얻어먹고 오버워치 플레이를 하다 왔습니다. 대다수의 친구들이 남자, 공대 친구들이었고, 게임을 좋아해서 같이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기타-여행] 저는 9월 초 개강 직후에 교환학생 친구들과 LA, 10월 말에 시카고, 11월 중순에 땡스기빙 기간동안 12일간 보스턴-뉴욕-워싱턴, 12월 종강 이후 가족과 함께 샌프란, 라스+캐년, LA, 샌디를 여행했습니다. LA의 경우 샌디에서 가기 편해서 자주 갈 만 했고, 이 외에도 룸메의 차를 타고 근교에 Riverside 등등의 지역을 드라이브로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지내는게 아니면 따로 방문하기 힘든 시카고를 꼭 가보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샌프란->la->샌디로 내려오는 해안도로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운전이 가능하다면 꼭 로드트립을 추천드립니다. 자유여행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수업을 거의 안빠지고 금공강을 만들어 목 오후 - 월 오전으로 여행 일정을 잡았는데, 여행을 다녀오니 피곤해서 월요일 수업은 그냥 자체 휴강을 했습니다.. 꼭 마음 맞는 친구 만들어서 여행 많이 다니길 추천드려요!

[Europe][Germany] University of Mannheim 23-2 오제은

2024.03.11 Views 100

안녕하세요. 2023년 2학기 독일 만하임 대학교 University of Mannheim에 파견된 경영학과 18학번 오제은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만하임대학교 포털인 Portal2에서 수강신청을 진행합니다. 학기 시작 15일 정도 전에 학교에서 수강신청 관련 이메일이 오는데, 이 메일에 따라 수강신청하면 됩니다. 수강신청 방식은 언어 코스를 제외하고는 추첨제라 빠르게 신청할 필요는 없고 기간 내에만 신청하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한 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신청에 성공하였고, 다른 친구들도 대부분 신청에 성공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수강신청할 수 있는 과목 수에 제한이 없고 동일한 시간대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니 만일을 대비하여 여러 과목을 신청해두고 추후 드랍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수강신청과 별개로 시험신청을 꼭 해야 하는데, 이 또한 메일로 안내해주니 따라하면 됩니다. 6 ECTS=3학점, 4ECTS=2학점으로 변환됩니다. Behavioral Finance, Environmental Finance 등 Finance 과목은 주로 전공선택으로 인정되지 않고 일반 선택으로 들어가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만하임 대학교에는 intensive course가 존재합니다. 3일~1주일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강의를 진행하고 시험을 봐서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Intensive course를 잘 이용하여 시간표를 짜면 여행 다닐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니 이 점 고려하여 시간표를 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제가 수강한 과목과 간략한 소개입니다. -MAN 301 Strategic and International Management 전공필수인 ‘경영전략’으로 학점 인정되는 강의이며, 3학점짜리 강의입니다. 대형강의라 출석체크는 하지 않고 기말고사 100%인 강의입니다. 시험은 객관식, 주관식, 에세이 등 여러 문제 유형이 섞여있고 시간이 조금 촉박했습니다. 공부해야 하는 양이 매우 많지만 내용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양이 많아서 걱정했지만 공부한 내용을 최대한 아는 대로 쓰면 점수는 괜찮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경영전략을 고려대학교에서 수강하지 않으셨다면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MAN 352 Human Resources Management 전공선택으로 학점 인정되며, 3학점짜리 강의입니다. 역시 출석체크는 하지 않았고, 팀플과 기말로 성적이 나옵니다. 팀플은 주제를 선택하여 8분 정도의 짧은 영상을 완성하는 것인데 크게 부담되지 않는 선이었습니다. 학기초에 원하는 주제를 골라 제출하면 이를 고려하여 팀이 배정됩니다. 수업을 많이 못 들어서 걱정했는데 ppt 외우고 최대한 열심히 쓰면 패스는 무난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MKT 354 Marketing Strategy, MKT 353 Brand and Product Management, MKT 351 Marketing Management Decisions 모두 마케팅 관련 인텐시브 강의로 같은 교수님께서 진행하십니다. 출석체크는 하지 않았으며 기말고사만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연결되는 내용이라 함께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Marketing Strategy는 3학점, Marketing Management Decisions는 3학점, Brand and Product Management는 2학점으로 인정됩니다. 2) 기숙사: 만하임 대학교에는 B7, G7, 울멘벡, 하펜 등의 기숙사가 있는데 저 포함 대부분의 한국인 교환학생은 울멘벡에서 거주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근처에 마트가 많아 편리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시내, 학교와 거리가 조금 멀다는 것인데 트램 또는 버스로 30분 정도면 갈 수 있어 저는 만족했습니다. 저는 개인 방이 있고 주방, 화장실, 샤워실을 공유하는 구조인 플랫에서 지냈습니다. 샤워실 1개, 화장실 2개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안 겹쳐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보통 5인 혹은 6인이 한 플랫을 사용합니다. 욕실과 주방을 청소해주시는 분이 계시고, 세제나 휴지 등을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습니다. 울멘벡에도 주방, 화장실, 샤워실을 공유하지 않는 싱글룸 형태의 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인 중에서는 여기서 지내는 사람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빨래는 하우스 1, 또는 하우스 5 지하에서 할 수 있는데, 저녁 시간쯤 가면 매우 붐벼 평일 낮이나 늦은 밤에 주로 이용했습니다. 가을 학기의 경우 기숙사 계약은 무조건 8월 1일~12월 31일이므로 이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8월 1일에 반드시 입주하실 필요는 없고 언제든지 입주 가능합니다.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학교에서 자세하게 메일을 보내주니 안내하는 대로 신청하면 됩니다. 다른 학교의 경우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만하임 대학교의 경우 신청하면 거의 배정되는 것 같습니다. 신청 시에 요구사항을 적을 수 있는데 층수나 함께 배정되고 싶은 친구 등을 적으면 어느 정도 반영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원하는 사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잘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집을 구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절차가 다소 번거로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만하임 대학교에도 Buddy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저는 신청했으나 왠지 모르게 배정이 되지 않았지만, 다른 친구들은 거의 배정된 것 같습니다. 버디와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많았으니 현지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잘 모르겠습니다. c. 물가 외식 물가는 비싸지만 마트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했습니다. 특히 과일이나 야채, 고기가 한국보다 저렴했습니다. 저는 주로 외식을 하기보다는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요리해먹었습니다. 고아시아라는 한인 마트가 있는데, 여기에서 웬만한 한국 음식은 구매 가능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세일을 하는 날이 있고, 만하임대학교 학생증을 제시하면 평소에도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쌀은 근처 Netto나 Rewe에서 ‘Milch Reis’로 구매했습니다. H&M, Zara, Bershka 등 옷이나 신발을 구매할만한 곳은 많았는데 제가 파견되었을 때는 환율이 높아 한국에 비해 가격적인 메리트는 없었습니다. DM이라는 올리브영 같은 드럭스토어에서 샴푸, 린스, 로션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잘 모르겠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만하임 대학교에서 필요한 절차를 안내해주니 메일을 자주 확인하고 준비하면 됩니다. 그 외에 궁금하실 만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드는 트래블월렛과 하나비바 체크카드 두 가지만 발급받았는데 불편함 없었습니다. 근처 atm 기계에서 현금을 바로 뽑을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현금밖에 사용이 안 되는 곳이 은근 있으니 현금을 조금씩 들고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짐은 최대한 가볍게 싸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물품은 독일에서도 구매할 수도 있으니 너무 이것저것 가져오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밥솥을 가져오면 확실히 편리하기는 하지만 저는 밥솥 없이 주로 냄비밥을 해 먹었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또한 아마존에서도 전기밥솥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는 것도 힘들고 생활하다보면 짐이 불어나 귀국할 때 택배를 보내야 하는데 저는 택배가 몹시 무거워 고통스러웠습니다. 한국으로 택배를 보낼 때는 독한배송을 이용했습니다. -계좌는 독일에 도착한 후에 개설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검색하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따라하시면 됩니다. -유심 또한 독일에 도착해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는 aldi talk 사용했고, 혹시 몰라 독일 도착 후 며칠 간은 로밍을 신청했습니다. 이 또한 블로그에 검색하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저는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았으나 대부분 만하임대학교 학생증으로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학기 초에 esn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발급 받으면 여러 가지 혜택이 있었습니다. -독일은 영어가 잘 통하는 나라입니다. 독일어를 몰라도 생활에 크게 어려움은 없지만, 간단한 독일어 정도는 익혀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듀오링고라는 어플로 공부했는데 기초적인 독일어는 듀오링고로도 쉽게 공부할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저는 마비스타라는 독일 사보험을 들었는데 별다른 문제없이 비자 발급되었습니다. 별도로 공증을 받아야 했지만 담당자 분께 메일을 보내니 바로 해주셔서 번거롭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독일이 워낙 사바사가 심하기 때문에 사보험을 들고 싶으시다면 잘 알아보고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한국인 친구들은 TK 공보험을 들었습니다. b. 비자 90일까지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고, 90일 이후에는 레지던스 퍼밋(거주허가증)이 있어야 독일 밖 여행이 가능합니다. 만하임 레지던스 퍼밋을 검색하면 관련 절차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비자를 발급하려면 거주지 등록(안멜둥)을 반드시 해야 하며, 안멜둥은 독일 도착 2주 내로 해야 하므로 빠르게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3년 하반기 기준 안멜둥은 미리 예약하고 K7을 방문하거나, K7 오픈 시간에 맞추어 줄을 서서 진행했습니다. 성씨에 따라 담당자가 결정되는데 담당자 별 편차가 매우 큽니다. 교환 생활이 끝날 때까지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는 친구가 있을 정도로 비자 발급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서류를 제출하고 1달 정도 기다렸는데도 레지던스 퍼밋을 발급받으러 오라는 테어민이 잡히지 않는다면 K7에 직접 문의할 것을 추천하지만, 문의해도 답이 오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비자 관련 사항이 우편으로 전달되는 경우도 있으니 우편함에 이름을 붙이고 자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메일도 주기적으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스팸 메일함으로 오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거주허가증을 받을 때 슈페어콘토를 개설하지 않고 Charge of Family Obligation 서류만 제출하였으나 슈페어콘토를 개설할 것을 요구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담당자에 따라 요구되는 서류가 다르고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슈페어콘토를 개설해야 하고 돈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비자 관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받아오는 것도 추천합니다… 다만 한국에서 비자를 받으려면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준비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만하임 대학교는 교환학생으로서 생활하기에 좋은 학교입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30분 정도로 매우 가깝고 조금 멀지만 쾰른 본 공항도 갈 만한 거리에 있어서 여행 다니기에 편리했습니다. 초반에 Bahn Card를 구매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기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랑크푸르트, 하이델베르크, 쾰른 등의 도시가 가까이 있어 당일치기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나 벨기에의 경우 플릭스버스로 갈 수 있고 프랑스 또한 기차로 갈 수 있습니다. 가을 학기 파견의 경우 겨울이 되면 급격하게 날씨가 안 좋아지고 날이 짧아지므로 날씨가 좋을 때 여행을 많이 다닐 것을 추천합니다. 운동 시설도 굉장히 잘 되어 있어 sports card를 발급받으면 대부분의 운동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하임에서의 교환학생은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다양한 경험을 했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5개월 간의 잊지 못할 시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 만하임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를 바라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3-2 서채윤

2024.03.11 Views 104

안녕하세요. 2023학년도 2학기에 쾰른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오게 되어 합격 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도 교환교를 선택할때, 교환 생활 준비중에, 독일 파견 후에도 수기들을 많이 찾아보며 큰 도움을 얻었기에 저도 열심히 작성해보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다음 내용은 쾰른대 측에서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며, 다른 분들이 작성하신 수기에 자세히 나와있기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팁은 직접 수업을 듣기 전까지에는 강의 방식, 시험 방식이 체감이 안되기에 영어수업 + 학년에 맞는 과목을 선별하여 모든 과목을 신청한 후 개강 첫째주에 ot를 들어본 후 드랍하는 것입니다. Term 1, term 2, term 1+2 수업 중 저는 term 1에 모든 수업을 몰았기에 텀원+영어+3학년으로서 수강 가능한 과목을 종합했을 때 대략 10개의 강의 밖에 신청 가능하지 않아 수월하게 시간표를 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중 AI Lab, international accounting, marketing mix, international taxation을 수강하였습니다. Term 1에 모든 수업을 몰아넣을 경우 10-12 초 딱 3달간만 학교를 다니면 됐기에 그 이후의 기간에 효율적으로 여행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특히 AI lab의 경우 세미나 형식의 수업으로 1학기 동안 수업이 3번 진행되어 공강을 만드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번의 수업이 대략 4-5시간으로 길지만, 토론과 발표 위주의 수업이기에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며 즐겁게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외부숙소정보) 제가 쾰른대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기숙사 제공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선착순이지도 않을뿐더러, 시설이 좋지 않은 기숙사가 꽤 많기 때문이에요 .. 저의 경우 경영대 측에서 교환 승인이 난 직후 기숙사를 신청해지만 출국 날짜까지 기숙사 오퍼가 나지 않아 결국 Flat에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쾰른대 측에서 학기 전에 메일로 보내준 집들 모두 메일을 돌려 구한 집으로 월 690유로로 가격이 보통 기숙사 금액의 두배 정도 되었습니다.. 다만 위치가 학교 근처며 치안도 좋은 동네였습니다. 그러나 꽤나 비싼 가격에 울며 겨자먹기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제외한 제 주변 모든 교환학생들은 기숙사를 배정 받았기에 꼭 합격 즉시 기숙사부터 완료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개강 첫주에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Welcome week라고 불리며 매일매일 하루에 2-3개의 프로그램이 제공되기에, 열심히 참여만 하면 외국인 친구, 한국인 친구 모두 쉽게 사귈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은 제공되지 않으니 친구를 사귀고싶으시다면 피곤하더라도 꼭 최대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Buddy 또한 제공되지만 KUBS BUDDY와 같이 buddy와 함께 해야하는 강제적인 행사는 없습니다. 이에 buddy와 친밀하게 지내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만 비자 신청 등 독일어 업무가 필요할 때 버디의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buddy가 대학원생이며 조교, 인턴 등 다양한 일로 바빠 친하게 지내진 못하였지만 비자 등의 문제로 연락했을때 정말 흔쾌히 시간을 내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b) 물가 외식 물가는 높은 편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마트의 경우 물가가 매우 매우 저렴합니다. 가장 저렴한 와인이 2유로일 정도로 저렴한 물건들이 많습니다. 마트의 경우 Netto, Lidl, Rewe, Aldi를 주로 이용했는데 Netto가 가장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또한 초반에 필요한 식기, 가구들을 이케아와 Tedi, Euroshop에서 구매하면 큰 무리 없이 적당한 가격대로 구할 수 있습니다. Tedi와 Euroshop은 독일의 다이소와 같은 곳으로 정말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물품들을 구매 가능합니다. 또한 화장품의 경우에도 rossman과 dm에서 대부분의 제품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여행용 샘플 사이즈의 화장품을 저렴하게 파는 코너가 따로 준비되어있어 매우 유용하게 이용했습니다. 대부분의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유일하게 한국식 클렌징폼은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 꼭 넉넉하게 챙겨오세요! Dm에 판매하는 가르니에의 클렌징폼이 승무원 클렌징폼으로 유명하지만 각질 제거 기능 위주의 클렌징폼이라 데일리하게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독일에서 물건을 구할 수 있는 곳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전자기기, 전자물품 (ex. 핸드폰 액정 필름, 케이스, 이어폰, 브리타, 충전기, 청소기 등등) : Saturn *브리타의 경우 마트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며 필터는 아마존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 식료품 : Aldi(유심 구매 가능), Rewe (rewe to go의 경우 일요일에도 영업), Netto, Edeka - 독일의 다이소: Euroshop, Tedi - 화장품 : Rossman, Dm, sephora - 한식 재료: Goasia, Seoul shop, hanaro mart(뒤셀도르프에 위치) C) 꿀팁 1. 귀국 준비 짐이 너무 많을 경우 수하물 추가 비용도 만만치 않으며, 쾰른의 경우 적어도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이동 후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기에 저는 독한 배송을 이용하였습니다. 집 근처 dhl 패키지 센터에 가서 택배를 맡기면 업체에서 직접 한국으로 배송해주기에 분실 위험성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는 글을 읽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한 친구는 직접 한국으로 배송하다 택배가 분실되었는데, dhl 측에서는 찾을 수도 보상을 해줄 수도 없다고 답변이 왔다고 하더라 고요 ••• 두번째 팁은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이동 방법입니다. 저의 경우 짐이 지나치게 많아 .. 기차를 타고 쾰른역에서 프랑크푸르트공항역까지 이동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기차역까지 이동, 기차역 내 이동, 기차 수하물 칸 부족, 기차 연착과 취소 등등 고려할 사항이 많았기 때문에 버스를 타는 것이 더 합리적일것 같다는 생각에 쾰른 공항역에서 flixbus를 이용하여 프랑크푸르트 공항역까지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공항 내에서이기에 항상 트롤리가 준비 되어있어 비교적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기에 짐이 너무 많아 걱정이 된다면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 준비물은 사실 인터넷, 유튜브에 정보가 쏟아집니다. 다만 제가 독일생활을 하며 가장 느낀것은 해외도 사람이 사는 곳이기에 안 파는 물건은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민 가방 한 개, 큰 캐리어 2개를 챙겨갈만큼 많은 물건들을 준비해갔지만 독일에서도 다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이었더라고요 ㅎ.. 결국 돌아오는 길에 짐이 너무 늘어 큰 고생을 하며 짐을 괜히 챙겼다는 생각만 계속 했습니다 .. 출국 전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비자를 미리 발급 받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경우 집이 Lindenthal에 위치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비자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담당직원 분도 친절하셨으며, 큰 어려움 없이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날짜를 임의로 지정할 수 없었기에 여행 날짜와 겹치게 되면 복잡한 일들이 생기고, 90일내에 비자를 받지 못할 경우 쉥겐 조약이 만료되어 후에 여행을 다니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꼭 미리 비자를 발급 받아 오시길 바랍니다. 또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에페른에 기숙사를 배정받게 되는데, 이는 쾰른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 위치합니다. 이 지역 담당 시청의 경우 제가 파견을 나갔던 2023-2학기에 컴퓨터가 해킹되어 6개월간 모든 교환학생이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하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몇몇 친구들은 쉥겐 조약 이후의 기간 즉 90일 이후 체류기간 동안 아예 해외를 나가지 못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에페른주의 담장자의 경우 해외여행 가능한 서류, 임시비자 또한 발급해주지 않았으니 꼭꼭 비자 발급 받아오시길 바라요.. 저의 경우 한국에서 비자 발급을 위한 테어민을 미루고 미루다 출국 전에 준비할 수 없게 되어 독일에서 발급받게 되었는데 매우 후회 했던 기억이 납니다.. 테어민이 모두 예약 완료여도 자주 들어가면 취소표가 풀린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과 비자의 경우 엑스파트리오를 이용하는 방법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비자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슈페어콘토 계좌를 여는 것이 가장 수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의 경우 네이버 블로그들에 매우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따로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저는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독일에 입국했기에 입국 심사 과정이 꽤 번거로웠습니다. 독일 입국 이유, 귀국 날짜, 집 계약 서류, 학교 입학 서류, 슈페어콘토 등등 다양한 서류를 보여줘야했으며, 가져온 현금은 얼마인지 현재 가지고 있는지 등등 다양한 질문들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꼭 비행기에 필요한 서류들을 프린트하여 가져가는 것을 추천드리며, 비자를 받지 못하였다면 슈페어콘토라도 미리하고 입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경우 아무런 질문도 받지 않고 도장을 바로 찍어줬다고하니 이 또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것 같습니다 .. 6) 파견교 소개 저는 다시 교환을 가더라도 쾰른을 꼭 지원하고싶습니다. 초반에는 타지 살이에 적응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기숙사를 제외하고 쾰른은 단점이 정말 단 하나도 없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교환 학생의 목적이 여행이라면 쾰른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쾰른의 경우 다양한 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접근성이 정말 뛰어납니다. 쾰른-본 공항, 프랑크푸르트 공항, 도르트문트 공항을 이용할 수 있어 어느 곳을 가고자해도 이어지지 않는 항공편이 없습니다. 쾰른-본 공항의 경우 RE 또는 RB를 이용하여 무료로 이동할 수 있으며 다양한 노선이 종종 저렴한 가격에 올라옵니다. 런던의 경우 Ryan Air를 이용하면 2-3만원이라는 정말 저렴한 가격에 이용가능하며,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등 다양한 유럽 나라들을 정말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ESN 카드를 이용하면 라이언에어 짐 추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꼭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두번째로 기차로 파리, 브뤼셀, 암스테르담, 빈 등 다양한 도시에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Flixbus, Blabla car를 이용할 경우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곳에 접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증을 통해 NRW주 내의 RE,RB, 트램, 버스를 모두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입니다. 이를 통해 쾰른 근교의 본, 아헨, 보파르트, 몽샤우, 뮌스터, 코블렌츠,에센, 뒤셀도르프 등 정말 다양한 소도시를 다녀왔습니다. 독일의 소도시들이 정말 매력적이라 꼭 근교 여행을 다녀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해외여행을 많이 가는 대도시의 경우 그냥 여행으로서도 방문하기 쉽지만 독일의 소도시들은 교환학생으로서 즐길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도시들을 방문하며 로컬 식당을 방문하고, 특히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도시마다 다르게 꾸며진 마켓들을 구경하며 독일을 흠뻑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쾰른 근교 가볍게 다녀올 곳을 추천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Bonn: 하리보 공장, Schloss drachenburg Boparrd: Sesselbahn Boppard Brühl: 아우구스투스부르크성, phantasia land Köln: Lindenthaler Tierpark, Decksteiner Weiher Roremond: 네덜란드 루로몬트 아울렛 Düsseldorf: 하나로마트, 한국식 카페 저는 교환학생 기간동안 단 한 주도 빠짐없이 비행기를 탔다할만큼 근교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여행도 많이 다녀왔는데요, 교환 학생이 끝나갈때쯤 막상 쾰른을 많이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쉬워졌습니다. 쾰른 또한 다양한 공원, 영화관, 동물원, 음악회 등 즐길 거리가 많으니 꼭 후회하지 않을만큼 쾰른을 즐기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억나는 부분들 위주로 작성해보았는데 혹시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제 인스타 아이디 남겨둘테니 편하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교환을 준비할 때 혹시 연락하면 귀찮아 하실까 정말 많이 고민하고 하기 망설여졌었는데, 제가 막상 교환을 가보니 오히려 그런 연락들이 반갑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구 편하게 연락주셔도 괜찮습니당 :) 또한 블로그에 많은 내용을 작성하진 않았지만 가장 가장 중요한 쾰른 맛집 리스트들을 정리해서 업로드 해두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당 ㅎㅎ https://m.blog.naver.com/latteyo0n/223340019213 인스타 서채윤 @latteyo0n

[Asia][China] Renmin University of China 23-2 김현종

2024.03.05 Views 307

0) 인사말 안녕하세요, 2023년 2학기 중국 베이징의 Renmin University of China(中国人民大学, 중국인민대학)으로 파견된 19학번 김현종입니다! 선배님들의 인민대학교 교환학생 수기는 2023년도 기준으로 6년 전인 2017년도가 마지막이니, 미래에 중국, 베이징이나 인민대학교로 교환학생을 가실 학우님들을 위하여 제가 경험한 최근 정보들을 최대한 자세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경영대생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2023-2학기 경영대 교환학생 중에서 중국으로 파견된 교환학생은 저를 포함한 2명에 불과했고, 인민대학교로 파견된 교환학생은 제가 유일했습니다. 제가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한 동기는 제 가족들이 베이징으로 파견되어 저 또한 베이징에 가고 싶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교환학생 지원 시에도 베이징에 있는 대학교들을 1, 2순위로 지원했고, 인민대학교에 최종 배정되었습니다. 이후 제가 인민대학교로 파견되는 것이 점점 현실화되면서, 저는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여행으로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 가까운 나라인 중국에서 제가 교환학생으로서 무엇을 얻을 수 있고, 어떻게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국 현지 학생들의 생활을 현지인처럼 체험하는 것을 중국 교환학생 생활의 의미라고 생각했고, 이에 중점을 두어 교환학생 생활을 했습니다. 그 결과,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중국인 친구들,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중국인, 외국인 친구들 또한 여러 명 만들 수 있었습니다. 중국을 단기간 여행하는 것으로 얻을 수 없고, 교환학생으로만 얻을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수기를 읽으시고 중국, 베이징이나 인민대학교에 교환학생을 고민하시거나, 궁금하시다면 수기 하단의 연락처로 연락을 주시는 것에 대하여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제가 최대한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중국은 한국과 달리 9월에 새 학년이 시작됩니다. 2023-2학기 기준으로 공식 일정은 9월에 개강하여 1월 초에 종강했습니다. 경영대 교환학생들은 인민대학교 경영대학 교환학생 전용 사이트(http://academic.rmbs.ruc.edu.cn/)에서 수강신청을 하게 되며, 기본적으로 경영대에서 영어로 전공과목들을 수강하게 됩니다. 교환학생을 위한 기초 중국어 강의는 경영대에서 제공되지 않습니다. 만약 인민대학교의 일반 중국어 강의도 수강하고 싶으시다면 HSK 5급 이상을 소지하고 있으셔야 합니다.   강의계획서는 2023-2학기 기준 8월 8일에 메일로 받았으며, 강의계획서를 받은 이후 빠르게 과목검토를 받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수강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나, TO가 교환학생 인원 대비 많기 때문에, 듣고 싶은 수업은 다 수강신청 할 수 있습니다. 2023-2학기 기준, 9월 2일부터 수강신청 후 9월 18일 오후 5시까지 수강신청을 정정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 기간 동안에 자유롭게 수업을 들어 보신 후, 정정기간 마감 전에 수강신청을 확정할 것을 추천 드립니다. 수강신청 시스템 상에는 교환학생이 최대 수강신청 가능한 강의 개수가 5개로 적혀 있으나, 그 이상으로 수강신청 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이는 교환학생 담당자에게 직접 확인한 내용이며, 제 외국인 친구들 중에는 14학점을 신청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2학점 전공과목을 5개씩, 총 10학점을 수강신청 했습니다.   전공과목들은 2학점과 3학점 2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업 시수는 2학점 과목은 34시간, 3학점 과목은 51시간입니다. 인민대학교의 수업들은 보통 교수님과 조교님이 수강생들을 초대하여 위챗 단톡방을 만들기 때문에, 수업 관련 공지사항과 피드백을 위챗으로 빠르게 받으실 수 있습니다.   i)             Consumer Behavior – DING Ying 교수님 본교의 소비자행동론과 비슷한 성격의 과목입니다. 1주에 1시간 반, 총 16주 동안 진행되는 대부분 과목들과 다르게, 이 과목은 1주에 3시간 반, 총 8주 동안 진행됩니다. 그래서 중간고사 이후 1과목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었으나, 그 대신 중간고사 기간에 팀플과 발표 준비를 같이 하느라 힘들었던 단점이 있었습니다. 팀플은 2개를 하는데, 1번째 팀플은 교수님이 주시는 케이스에 대해 진행하며, 2번째 팀플은 조에서 조사하고 싶은 케이스를 정해 진행합니다. 1번째 팀플은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으나, 2번째 팀플은 보고서도 작성해야 합니다. 팀플 조는 자유롭게 선택하게 됩니다. 개인 과제는 기말고사 대체 과제 1개가 있습니다. 단축된 스케줄로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촉박하게 진행되었던 느낌이 들었던 과목입니다. 그래도 2번째 팀플을 통해 중국과 타국의 라이브 커머스에 대해 새롭게 배웠던 성과가 있었습니다. ii)            Human Resources Management – LANG Tingting 교수님 HR(인적자원)에 대해 배우는 과목입니다. 이 과목의 교수님은 ‘Performance and Compensation Management’ 과목도 진행하시는데, 저는 HR 과목을 본교에서 수강한 적이 없어서 교수님이 이 과목 수강을 권고하셨습니다. 만약 본교에서 HR 과목을 수강하셨다면 Performance and Compensation Management 과목을 수강하시면 됩니다. 교수님이 매주 수업 전에 수업자료와 질문 내용을 미리 메일로 보내주시고, 수업 내용에 대해 미리 생각해 오도록 하십니다. 중간고사 기간 이전에는 교수님의 질문에 맞춰 주어진 자료(Recruitment와 Selection에 관한 경영학계의 연구 내용)을 요약하여 제출하는 개인과제가 있습니다. 기말고사 이전에는 수업 주제와 관련하여 본인이 자유롭게 조사한 내용에 대한 15분 개인 발표 및 개인 보고서 제출 과제가 있으며, 중간고사가 없는 대신 기말고사는 전 범위에 대해 클로즈드 북으로 진행됩니다. 교수님의 영어 전달력과 강의력이 좋습니다. 교수님이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많으시며, 과제 내용에 대한 피드백도 데드라인 전까지 꼼꼼하게 해 주실 정도입니다. 교수님의 꼼꼼한 성격에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수준은 비교적 높았고, 워크로드는 다른 과목들보다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업에서 새로 배운 내용들도 많았고 교수님의 과제에 대한 피드백과 칭찬에 성취감을 많이 느꼈던 과목입니다. iii)           Leadership Theory and Practice – GE Jianhua 교수님 리더십과 조직에 대한 이론을 주로 배우며, 이론을 케이스에 적용하여 분석하는 팀플을 하는 과목입니다. 교수님이 중국식 억양이 강한 영어를 씁니다. 1주에 2시간 반, 총 13주 동안 진행되며, 12월 초에 종강했습니다. 개인과제 1개, 케이스를 분석하는 팀플이 1개 있습니다. 중간고사가 없는 대신, 기말고사를 시험범위가 전 범위, 클로즈드 북으로 봅니다. 특이하게도 교수님이 외국인 학생들끼리만 조를 짜는 것을 금지하시고, 외국인 1명+나머지 중국인으로 조를 짜도록 하셨습니다. 중국인 학생들이 영어로 소통하는 것을 어려워해서, 결국 저는 중국인 학생들이 완성한 PPT를 영어로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받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영어 전달력과 팀플에서 아쉬웠던 수업입니다. iv)           Management Communication – ZHU Chunling 교수님 조직에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내용을 주로 배우는 수업이며, 이론 학습과 실제 사례 적용 및 분석을 비슷한 비중으로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의 영어 전달력이 좋으신 덕분에, 수업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오고 수강하기 편했습니다. 케이스를 분석하는 팀플 1번과 간단한 개인과제 3개가 있습니다. 팀플 조 구성은 자유입니다. 중간고사는 오픈북이었으며, 기말고사는 클로즈드 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시험에서 문제는 3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본적인 이론 암기를 기반으로, 본인의 경험에 이론을 적용하는 문제들과 본인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물어보는 문제들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평소 수업에 집중하면서 이론들을 스토리처럼 기억하신다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매 수업마다 본인의 발표 횟수를 자율적으로 기록하도록 하시므로, 발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관심과 열정이 많으셔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을 했을 때 받아 주셨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교수님이 잘 기억하십니다. 학기 말까지 교수님이 제 수업 참여도에 대해 기억해 주시고, 칭찬을 해 주셔서 성취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시험공부 워크로드도 낮아서 부담 없이 흥미롭게 수강하면서, 조직 내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과목입니다.   v)            Transcultural Management – TAN Wenru 교수님 본교의 국제경영과 비슷한 내용을 다루는 과목입니다. 8번 정도 오픈북 퀴즈가 있습니다. 팀플 조 구성은 자유이며, 교재에 주어진 케이스 중 하나를 분석하고 발표하는 팀플이 1개 있습니다. 개인과제는 학기 중에는 간단한 과제 1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말고사 대체 과제로 본인이 선정한 케이스에 대해 분석하는 보고서 작성이 있습니다. 중간고사가 없었고, 퀴즈도 오픈북이라는 측면에서 워크로드는 부담이 적었습니다. 교수님의 영어 전달력은 좋으셨으나, 수업 PPT 자료나 수업 내용 전달력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과목입니다. 그래도 다양한 국적의 교환학생들과 다양한 문화의 관점에서 발표를 나눌 수 있는 측면에서 흥미로웠던 과목입니다.   인민대학교의 공식적인 종강 일정은 1월 초이나, 이는 학교 측에서 최대치로 잡아 놓은 것입니다. 인민대학교에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은 몇 주 동안의 기간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2월 중순~말에 기말고사를 시작하며, 최종적으로 모든 과목들의 기말고사가 끝나는 시점이 1월 초인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과목들의 중간고사가 12월 중에 끝났다면, 1월 초 전에 귀국하셔도 괜찮습니다. 서구권 출신 외국인 친구들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귀국하는 모습들을 통해 확인했으며, 저 또한 모든 중간고사가 끝난 후 12월 말에 귀국했습니다.   2) 기숙사: 인민대학교는 중국인 학생과 외국인 학생의 기숙사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외국인 기숙사는 2인실로 구성되어 있는 외국인 기숙사 1호동과 2호동(留学一楼, 留学二楼), 1인실로 구성되어 있는 외국인 기숙사 3호동(留学三楼)와 국제문화교류센터(国际文化交流中心)이 있습니다. 1인실 숙박비는 1일 당 80~100위안이며, 2인실 숙박비는 1일당 30~40위안입니다. 기본적으로 1인실은 자가부담 학생, 2인실은 국비장학생에게 우선적으로 배정됩니다. 만약 2인실을 쓰고 싶으시다면, 먼저 1인실로 신청하신 후 2인실에 여유가 남았을 시에 변경이 가능합니다. 저는 1인실로 신청했으며, 국제문화교류센터를 배정받았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선착순이니 기숙사 신청 안내 메일을 받자마자 꼭 메일로 빠르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2023-2학기 기준으로 7월 14일에 메일로 기숙사 신청 양식을 받았으며, 기숙사 신청 기간은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였습니다. 그 후 8월 11일에 기숙사 배정결과를 메일로 받았으며, 8월 31일부터 기숙사 체크인이 가능했습니다.   국제문화교류센터는 고려대학교에서 건축비를 지원해 줘서 고려대학회관(高丽大学会馆)이라는 명패가 붙어 있으며, 인테리어도 고려대학교의 건물들과 흡사합니다. 에어컨, TV와 개인 화장실은 있으나, 개인 냉장고는 없습니다. 기숙사에서 화재 위험으로 전기장판 사용을 금지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담요와 따뜻한 잠옷을 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룸서비스로 1주일에 1번씩 쓰레기통을 비워주고, 화장실 청소를 해 주어 편리했습니다. 공용주방과 세탁실은 대부분의 층에 있습니다. 세탁기는 위챗으로 QR코드를 스캔한 후, 미니 프로그램에서 위챗페이로 결제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를 포함한 인민대학교의 와이파이는 고려대학교와 달리 유료입니다. 따라서 와이파이 결제 사이트(https://go.ruc.edu.cn/)에서 와이파이 용량을 결제해야 하는데, 100위안 기준 125GB의 용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서 와이파이의 잔여 용량 확인 또한 가능하며, 0GB가 되었을 때 다시 결제하시면 됩니다. 유의하실 점으로 중국 대학교의 와이파이에서는 VPN을 방화벽으로 막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핸드폰 데이터로 되는 VPN이 노트북 와이파이에서는 먹통이 되어 초반에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이 경우 노트북을 핫스팟으로 연결하여 VPN에 접속한 후, 네트워크를 와이파이로 바꾸면 VPN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일 최선은 VPN을 결정하시기 전, 해당 대학교의 와이파이에서 문제가 없는지 검색해 보고 난 후 VPN을 결제하시는 것입니다.   기숙사 체크인 시 중요한 점이 있는데, 기숙사비 납부 시 600위안의 보증금도 같이 납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때 기숙사비 보증금을 냈다는 영수증도 같이 작성해서 줍니다. 이 영수증은 나중에 보증금을 돌려받을 때 필수이니, 꼭 안전하게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보증금은 기숙사 체크아웃 시에 카드키를 반납하고 영수증을 제시하면 현금으로 돌려받게 됩니다. 기숙사비는 1월 초의 종강일 기준으로 약 1만 위안을 일시에 결재하게 되며, 그 이전에 미리 체크아웃을 한다면 잔여 기숙사비를 현금으로 환불해 줍니다.   3)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인민대학교에는 고려대학교처럼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2023-2학기 기준으로 7월 28일에 중국 현지 학생인 버디가 도착, 등록, 체크인을 도와줄 것이라는 안내를 메일로 받았습니다. 이후 8월 22일에 인민대의 국제학생 동아리(RUC international students club) 소속의 버디 로부터 메일로 연락을 받았습니다. 제 버디는 이공학부 환경학원 소속으로, 경영대학 소속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기숙사 체크인과 유학생 등록 때 저를 영어와 중국어로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개강 이후에도 버디가 저에게 캠퍼스에 대해 안내를 해 주었으며, 현지 동아리 가입 등 인민대학교의 학교생활에 대한 제 질문에도 정성껏 답해 주었습니다. 중국 대학교 학부생들의 학교생활은 학업으로 많이 바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바쁜 학업 와중에도 저를 많이 챙겨준 고마운 친구였습니다. 버디를 통해서도 여러 중국인 친구들을 만났으며, 그 친구들도 외국인에 대해 호의적이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던 고마운 친구들이었습니다.   추가로 인민대학교에는 외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유학생 학생회와 한국인 유학생 학생회가 존재합니다. 유학생 등록 당일에 두 학생회의 학생회장들이 위챗 단톡방에 초대를 해줍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학생회의 위챗 단톡방에 학생회장이 유용한 학교생활 정보를 영어로 자주 올리니, 이 위챗 단톡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를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인민대 유학생 사무실 (中国人民大学留学生办公室, RUC-ISO)의 위챗 계정에도 같은 내용들이 올라오니, 이 두 가지를 잘 활용하시면 알찬 교환학생 생활을 보내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인민대에서는 새 학기에 유학생 사무실이 주최하는 유학생 대상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캠퍼스 탐방처럼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고, 인민대학교의 옛 캠퍼스(中国人民大学老校区) 탐방, 캠퍼스 도서관 탐방, 만리장성 탐방, 수도박물관 탐방 등 사전 신청해야 하는 프로그램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전 신청 프로그램들은 유학생 학생회의 위챗 단톡방과 유학생 사무실의 위챗 계정에 동시에 공지되며, 저도 이러한 루트들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들을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고려대학교의 동아리박람회와 비슷한 인민대학교의 동아리 소개 행사에 대한 정보도 유학생 학생회의 위챗 단톡방을 통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중국 현지 학생들의 동아리 정보를 접하고, 배드민턴 동아리, 다도 동아리 등 여러 동아리를 가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외국인 친구들이 매주 토요일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무료 HSK 강좌, 교내 배구 토너먼트 대회 출전을 위한 유학생 팀 모집 등 다양한 정보들을 자주 올리니,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외국인 친구를 사귀시는 데에 해당 위챗 단톡방이 유용하실 것입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제가 파견된 베이징에는 북경교우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베이징에 거주하는 경영대 교우 분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대 교우회 또한 있습니다. 교우회의 교우님들의 학번 분포는 70년대 학번부터 2010년대 학번까지 다양합니다. 고려대학교 전체 교우를 대상으로 하는 북경교우회는 주로 중어중문학과와 경영대 출신 교우님들이 많았습니다. 교우회에서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시는 교우님들과 한국 기업의 중국 지사에 근무하시는 교우님들이 많으며, 제조업, 금융업 등 중국 지사의 업종 또한 다양합니다. 따라서 중국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교우님들을 교우회에서 뵐 수 있고, 최근 중국 경제와 한국 기업들의 중국 경영 상황을 중국의 교우님들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것이 중국 교환학생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북경교우회를 참석한 후 경영대 교우회를 알게 된 케이스인데, 북경교우회와 경영대 교우회의 교우님들 모두 저를 반겨 주셨습니다. 과거에 비해 고려대학교에서 중국으로 파견된 교환학생들이 줄어들어, 고려대학교의 교환학생이 북경교우회에 참석한 것은 제가 오랜만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처럼 인민대학교 교환학생을 다녀오셨던 교우님께서, 북경교우회에 가입했을 때부터 위챗을 통해 제 교환학생 생활을 보면서 저를 보고 싶어하셨다고 많이 반가워하셨습니다. 그래서 교우회 이후 그 교우님과 밥약도 가졌고, 중국 교환학생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그 교우님과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가시는 학우 분들께서도 중국 교환학생 후배들에게 관심을 가지신 교우님들과 교류하시는 특별한 경험을 꼭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c) 물가 중국도 경제성장 과정에서 물가가 많이 올라서, 베이징, 상하이와 같은 1선 도시들은 한국과 물가 차이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한식, 일식이나 서양식 같은 외국 요리들의 물가는 한국과 비슷합니다. 그래도 중국 현지 요리의 경우, 중국 기준으로 가격대가 조금 있는 식당은 아직도 한국의 비슷한 급의 식당보다 저렴합니다. 그리고 우육면(牛肉面), 란저우라미엔(兰州拉面), 만터우(馒头) 젠빙(煎饼) 등 간단한 음식을 파는 식당들은 한국의 김밥천국과 같은 분식집 음식들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캠퍼스 내부 식당들은 젠빙 가게, 칭전요리(중국의 후이족 방식의 할랄 요리, 한자로 清真) 식당부터 레스토랑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이러한 캠퍼스 내부 식당들의 공통점은 외부 일반 식당들보다 물가가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푸드코트와 비슷하게 생긴 식당들은 메뉴가 다양하며, 비싸도 최대 30위안 대에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들도 1인당 메인 요리를 1개씩 푸짐하게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50위안 대에서 끝나는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숙사에서 공용식당을 이용한 적이 거의 없었고, 주로 학교 내의 식당들을 애용했습니다. 캠퍼스 내에서 학식이 다양하고, 물가 또한 낮은 것이 중국 교환학생 생활의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현지 요리를 좋아하신다면 교환학생 생활 동안 다양한 학식을 전부 맛보시는 것 또한 즐거움이 되실 것입니다.   추가로 한식당은 베이징에서 우다오커우(五道口)와 왕징(望京)에 많이 분포하는데, 학교에서는 같은 하이뎬구(海淀区)에 있는 우다오커우가 가기 편합니다. 그리고 삼겹살, 한국식 치킨 등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식들은 현지에서도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서, 캠퍼스 근처를 검색하면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식문화가 다양하고 소수민족 음식 식당들도 많은 만큼, 조선족 스타일의 한식을 파는 식당들도 프랜차이즈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선족 한식당들은 가격도 한국식 한식당들보다 저렴합니다. 저는 조선족 냉면을 좋아하여 삼천냉면(三泉冷面)과 칠팔냉면(七八冷面), 미춘(米村)을 주로 찾았습니다. 조선족 스타일로 중국에서 현지화된 한식을 맛보는 것 또한 중국에서 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입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인민대학교 경영대학에서는 모든 교환학생에게 수업료를 면제하는 것으로 장학금의 제공을 대체하고 있어서, 파견교의 장학금 혜택은 따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e) 교통 중국의 교통비는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지하철의 기본 요금은 3위안이며, 버스의 기본 요금은 1위안입니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지하철-버스 간 환승 할인이 없지만, 그래도 한국과 비교했을 때 교통비가 저렴합니다. 지하철, 버스를 타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교통카드인 이카퉁(一卡通)입니다. 이카퉁은 지하철역에서 살 수 있으며, 카드를 살 때 보증금 20위안도 같이 내게 됩니다. 충전도 한국 교통카드처럼 지하철역에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카드 환불도 가능하며, 환불 시 보증금 20위안도 환불해 줍니다. 그런데 이카퉁의 단점은 베이징의 이카퉁을 다른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추천드리는 방법은 이퉁싱(亿通行)이라는 앱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위챗페이, 알리페이를 가입하신 다음, 이 앱에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연동이 가능합니다. 이때부터 해당 앱의 이용이 가능합니다. 승차 시 해당 앱을 실행하고, 화면의 QR코드를 지하철역 개찰구나 버스 단말기에 스캔하면 됩니다. 하차 시 다시 QR코드를 스캔하는데, 이 때 위챗페이나 알리페이에서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됩니다. 이 앱의 장점은 여러 도시들을 지원하여, 현재 지역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해당 지역에 호환되는 QR코드 승차권을 보여 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행을 다닐 때 다른 지역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편합니다. 단점은 중국의 지하철, 버스 QR코드 승차권 시스템이 서로 호환되지 않아 지하철을 탈 때는 지하철용 QR코드, 버스를 탈 때는 버스용 QR코드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제 경우에는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여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교통과 관련해서 중국 교환학생 생활에서 추가로 추천 드리고 싶은 것은 공유 자전거입니다. 한국의 서울시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따릉이가 많지만,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도시들에서는 중국의 플랫폼 기업들이 운영하는 공유 자전거들이 많습니다. 은행 계좌 개설 및 위챗페이, 알리페이를 가입하면, 공유 자전거들도 앱에서 회원가입 후 이용권을 결제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유 자전거는 주로 메이퇀(美团)이나 알리페이의 하뤄단처(哈啰单车)가 많이 보이는데, 자전거 색상으로 자신이 앱으로 쓸 수 있는 자전거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대여, 반납 지점을 앱으로 찾은 후, 자전거 대여 및 반납을 하시면 됩니다. 인민대학교 외부에서는 인도에 해당 지점들이 표시되어 있지만, 교내에서는 몇몇 주차 금지 구역을 제외하면 자유롭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캠퍼스 내부를 이동할 때는 자전거가 매우 편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민대학교 캠퍼스는 베이징대, 칭화대보다는 좁지만, 고려대학교 인문계 캠퍼스보다 면적이 넓습니다. 그래서 중국인 학생들이 자전거로 캠퍼스 내부를 이동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저 또한 캠퍼스 내부에서 공유 자전거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f) 캠퍼스 시설 인민대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인상이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체육 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덕분에 체육 동아리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학교 차원에서도 중국인 현지 학생들에게 축구, 농구, 배구 등 여러 교내 스포츠 토너먼트 대회 참여를 적극 장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체육관의 경우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는 배드민턴 코트가 5개인데, 인민대학교의 체육관인 세기관(世纪馆)에는 배드민턴 코트가 2배나 많은 10개나 있었습니다. 야외에도 테니스 코트, 농구 코트들은 물론, 배구 코트까지 따로 있었습니다. 헬스장도 여러 곳에 존재하는 것은 물론, 수영장까지 캠퍼스에 있습니다. 고려대학교의 새내기 농담으로 중앙광장 지하의 수영장을 들어봤던 저에게 인상이 깊은 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만약 학우님들께서 스포츠에 취미가 있으시고, 스포츠를 통해 현지 학교의 친구들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중국 교환학생 생활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제 경우 중국 현지 학생들의 배드민턴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해당 동아리가 학부생부터 대학원생, 교수님들까지 다양한 학교 구성원들로 활성화되어 있는 덕분에 다양한 중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고, 언어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중국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이 더 수월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유학생 배구 팀에도 가입하여 학교 배구 토너먼트에도 참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구장에서 배구를 자주 연습했고, 외국인 친구들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배구를 하는 중국인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수영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인민대학교 수영장이 한국의 일반적인 수영장과 다른 점에 대해 추가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인민대학교의 수영장은 올림픽 수영장 규격과 같아서, 길이는 50m, 깊이는 1.9m~2.3m에 달합니다. 그래도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 수 있는 정도의 깊이에 발판이 있으니 너무 위험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아무나 깊은 수영장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깊은 물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통과한 후에야 깊은 수영장 이용이 가능합니다. 테스트를 보기 위해서는 시험료 10위안과 증명사진을 준비해야 하며, 10위안을 내면 테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테스트 기준은 쉬지 않고 200m(수영장 왕복 2번)을 10분 이내에 수영해야 하며, 30초 이상 제자리에 뜰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테스트를 통과하면, 테스트 통과를 증명하는 수영심수합격증(游泳深水合格证)을 증명사진을 붙여서 만들어 줍니다. 그 후에도 수영장을 이용할 때마다 이 합격증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테스트 합격 후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깊은 수영장에서 바다를 수영하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일반적인 수영장과 다른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기숙사 시설은 기숙사 문단에서 미리 설명을 드렸고, 교내 식당에 대한 내용은 물가 문단에서 설명 드렸으니 다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a) 상비약 먼저 출국 전에 상비약을 꼭 준비하실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베이징의 날씨는 11월 말부터 갑자기 겨울처럼 추워지기 시작하는데, 이 때 심한 감기에 걸려서 감기약이나 진통제를 찾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따라서 2학기에 베이징으로 교환학생을 가시는 분들께서는 감기약과 진통제를 준비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 밖에도 연고, 소독약, 파스, 소화제 등 다른 상비약들도 챙기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는 다행히 교환 기간 동안 쓸 일이 잘 없었지만, 다른 친구들이 상비약에 필요할 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상비약들을 챙겨 놓으시면 심리적으로 안심도 되고, 나중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b) 은행 계좌 개설 생활비의 경우 저는 한국에서 현금으로 환전을 해서 가져갔고, 중국 입국 이후 현지에서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중국에서 유학생이 은행 계좌를 개설하려면 여권과 입학통지서를 지참하여 은행에 가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외국인 친구들은 주로 ICBC(중국공상은행)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캠퍼스 동문에 있는 중국공상은행 지점에서 계좌 개설을 많이 하는데, 해당 지점에서 영어가 통했다고 합니다. 추가로 베이징에는 한국의 은행들도 진출해 있는데, 저는 우리은행(友利银行)의 왕징 지점에서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한국 은행들의 현지 지점에서 계좌를 개설할 때의 장점은 한국어가 통하는 직원들 덕분에 계좌 개설이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 현지용 은행 앱에서도 한국어가 지원되어 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은 한국 은행들의 현지 지점은 주로 왕징 등 베이징 동부에 분포해 있어, 베이징 서부에 있는 인민대학교에서 찾아가기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금을 인출할 일이 있으면 번거로울 수 있으니, 계좌를 만들 때 200위안 정도는 따로 현금으로 소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에서는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를 활발하게 이용하기 때문에, 저는 계좌 개설 후 출국 전까지 추가적으로 현금을 인출할 일이 없었습니다. 중국의 은행에서 계좌 개설을 완료하면 종이 통장 대신 은행 카드를 주는데, 이게 사실상 통장의 역할을 하므로 안전하게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은행 카드를 발급받으면, 위챗페이, 알리페이도 은행 카드를 등록하여 페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캠퍼스 내부 식당들은 페이 대신에 학생증 겸용 카드를 충전하여 사용합니다. 이 카드는 알리페이의 미니 프로그램(支付宝校园卡)에서 먼저 충전하고, 기숙사와 식당에 있는 기계에서 다시 충전하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c) 휴대폰 개통 중국에서 휴대폰 개통 또한 필수인데, 휴대폰 개통 시에도 여권과 입학통지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기숙사 체크인 일정보다 일찍 입국하여, 부모님의 중국 지인의 도움을 받아 왕징의 중국연통(中国联通, China Unicom) 지점에서 개통을 했습니다. 기숙사 체크인 당일 국제문화교류센터 앞에서 여러 통신사들의 부스에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요금제를 판매하니, 일반적으로 오시는 분들께서는 그 때 개통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출국 전에는 해외에서 본인인증을 위해 최소한도의 요금제로 미리 변경을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중국 입국 후~기숙사 도착 전까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숙사 체크인 당일 동안의 로밍을 미리 신청해 놓는 것 또한 추천 드립니다. 중국의 휴대폰 요금은 앱으로 충전한 요금에서 차감되며, 만약 잔액이 부족하면 추가로 충전하면 됩니다.   d) 선물 준비 출국 전 제가 추가로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미리 한국이나 고려대학교와 관련된 선물들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저는 나중에 버디와 친해질 때를 대비하여 미리 선물들을 준비했고, 귀국하기 전에 버디에게 그 선물들을 주었습니다. 버디 또한 저에게 중국 관련 선물들을 주어 저도 감동받았습니다. 버디뿐만 아니라 인민대학교에서 친해진 중국인 친구들은 귀국하기 전 저에게 선물을 주거나 밥을 사 주는 모습을 많이 보였기에, 이러한 중국인 친구들에게 보답으로 줄 수 있는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귀국한 후에도 중국인 친구들에게 추억을 남기는 데에도 선물들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5) 보험 및 비자 인민대학교에서는 유학생 대상으로 핑안파이낸스(平安金融)에서 제공하는 유학생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해당 유학생 보험의 보험료는 한 학기 기준 400위안이며, 개강 후 유학생 등록일에 납부하게 됩니다. 이후 보험료 납부 영수증을 메일로 받으면, 경영대 국제처에 영수증을 메일로 제출하여 유학생 보험 가입을 증빙하시면 됩니다.   중국의 유학 비자는 X1(180일 초과 체류)/X2(180일 이하 체류) 비자 2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한 학기 파견이었기 때문에 X2 비자를 받았습니다. X1 비자 한정으로, 중국 입국 후 X1 비자를 거류증으로 바꾸고, 여권에 부착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거류증 발급 절차는 인터넷에서 자세한 정보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X2 비자는 거류증 발급이 필요 없습니다.   2023-2학기 기준으로 7월 12일에 비자 신청에 관한 메일을 받았습니다. 비자 신청 메일에 있는 사이트(http://www.studyinchina.edu.cn/lxzgywz/525644/525640/index.html)에서 정보를 입력하면 JW201/202 서류(X1 비자용) 및 DQ 서류(X2 비자용) 서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중국의 비자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대사관 대신 중국비자발급센터에서 신청을 하는데, 중국비자발급센터 사이트(https://www.visaforchina.cn/)에서 비자 신청 및 비자센터 방문 시간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비자센터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경우도 있어서 예약한 시간보다 일찍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비자 발급 기간은 보통서비스 기준으로 접수일 포함 4일(영업일 기준)이 소요되었습니다.   중국에 유학비자로 입국할 시, 입국심사대에서 여권의 비자뿐만 아니라 입학통지서를 같이 확인합니다. 따라서 입학통지서는 비행기 탑승 시 부치는 짐에 넣지 마시고, 반드시 직접 휴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외국인은 중국에 입국하면 24시간 이내에 주숙등기를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기숙사의 경우, 체크인 당일에 기숙사에서 주숙등기를 해 주므로 파출소를 별도로 방문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기숙사 체크인과 주숙등기가 완료되면 주숙등기증을 주는데, 여권과 같이 휴대하셔야 합니다. 여행을 다니게 된다면 주숙등기를 여행 지역에서 또 해야 하는데, 주숙등기를 자동으로 해 주는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추천드립니다. 트립닷컴에서 예약하는 호텔들은 대다수가 해당하지만, 에어비엔비는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웬만하면 트립닷컴으로 예약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6) 파견교 소개 인민대학교는 중국 내에서 최상위권에 속한 명문대이며, 상경계열, 사회과학계열, 인문사회계열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베이징의 베이징대, 칭화대와 상하이의 푸단대 다음의 위상이며, 중국 정부가 세계 일류 대학과 학과 육성을 목표로 하는 쌍일류 정책(双一流工程)에도 포함되어 있는 학교입니다. 중국 내 위상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민대학교는 해외의 명문 대학들과도 교류가 활발합니다. 영국의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에서 복수학위 프로그램으로 교환학생을 온 외국인 친구들도 보았고, 한국의 성균관대와 일본의 나고야대에서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으로 교환학생을 온 친구들도 보았습니다. 따라서 동아시아와 중국에 대해 관심이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사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다른 문화권에서 중국까지 올 정도의 외국인 친구들은 그만큼 동아시아에 흥미가 많은 친구들이며,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서로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것 또한 중국 교환학생의 특별한 경험입니다.   7) 마치며 2023년 초 제가 중국 인민대학교에 최종적으로 배정되고 난 후, 미중 관계의 악화와 중국의 경기 침체 전망 등 중국에 대한 어두운 전망의 뉴스가 많았습니다. 이 상황 속에서 중국에 교환학생을 가는 의미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에 입국한 후, 인민대학교에 외국인 유학생들과 교환학생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북미와 유럽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중국에 유학 및 교환을 많이 오는 것을 보면서, 저는 제 중국 교환학생 생활이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 중국 어학연수, 이후 중국 여행들에서 하지 못했던 중국인 현지 친구를 사귀는 것 또한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유학생, 교환학생뿐만 아니라, 중국인 친구들을 만날 기회를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버디와 버디 친구들에게 제가 한식을 소개하고 한식 맛집을 같이 가기도 했고, 그 후에는 그 친구들과 같이 중국 현지 음식도 먹으면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배드민턴 동아리에서는 배드민턴 정기모임은 물론, 허베이성(河北省) 장자커우시(张家口市)의 베이링산(北灵山) 등산 활동에도 중국인 친구들과 같이 참여했습니다. 다도 동아리에서도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중국인 친구들과 중국의 전통차를 마시면서 보드게임과 카드게임도 같이 하고, 자금성 고궁박물원의 다도 특별전을 중국인 친구들과 다같이 탐방했습니다. 중국 현지 학생들의 동아리에서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흔치 않아서, 중국인 친구들도 마음을 열고 서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외국인으로서 중국인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그 친구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친해진 외국인과 중국인 친구들은 제가 귀국할 때 환송 식사와 선물을 사 주었으며,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중국에서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서, 중국어, 영어를 사용하면서 생활하는 것은 한국의 편하고 익숙한 생활과 달랐습니다. 중국어와 중국의 생활에 대해 익숙하지 않거나, 불편했던 점들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교환학생 한 학기 생활을 돌아볼 때, 중국 교환학생 생활은 여러 단점들을 충분히 극복할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동아시아에 관심이 많은 해외 명문대 친구들과 교류를 하면서 제 영어 실력과 견문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중국에만 있는 매력이 있고, 중국인 친구들 또한 외국과 외국 문화에 흥미를 가지고 호의적인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상에서 보이는,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저는 완전히 깨부술 수 있었습니다. 중국어를 배웠고, 중국과 중국어에 대해 흥미가 있는데 중국 교환학생에 고민을 가지고 계신 학우님이시라면 저는 중국 교환학생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저처럼 중국에서 교환학생만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많이 하고,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중국에서 많이 쌓을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래에 중국 교환학생을 희망하시는 학우님들께 이 수기가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응원의 말씀을 드리며 이 수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수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국, 베이징과 인민대학교의 교환학생 생활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도움이 필요하신 학우님들께서는 언제든지 khj0925@korea.ac.kr로 메일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NA][USA]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 23-2 장지윤

2024.03.05 Views 137

안녕하세요, 23년 2학기에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USC)로 교환학생으로 파견 다녀온 21학번 장지윤입니다. 추후 USC로 파견 가시는 분들과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본 체험 수기를 공유 드립니다. 경영대 교환학생 선발과 nomination이 완료되고 몇 주 후, USC 교환 프로그램 담당 선생님께서 제출 서류, 수강 신청, 보험 등과 관련한 총 8개의 단계별 메일을 보내주십니다. 해당 메일을 꼼꼼하게 정독하신 후, 메일 내용에 따라 각 절차를 진행하시면 큰 어려움은 없으실 것 같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먼저, 수강신청의 경우, 본교와 다르게 수강하고 싶은 강의명과 시간을 순위별로 작성해서 데드라인 맞춰서 제출하시면 coordinator분께서 시간표 초안을 만들어서 보내주시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파견 학기에 개설된 강의들을 확인하신 후, course selection guideline에 맞추어 순위별로 희망 강의 목록을 제출 링크를 통해 제출하시면 됩니다. 개설 과목 목록, 가이드라인, 희망 과목 제출 모두 각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제공해 주시니, 메일 내용에서 확인하시고 첨부된 링크 통해 접속하셔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본교와 다르게 수강신청을 한 학기정도 앞서 진행합니다. 2학기 파견 예정이었는데, 3월 말까지 희망 과목들을 제출해야 할 만큼 일찍 진행하여서 굉장히 촉박하게 제출했던 기억이 있어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목 학점인정 여부를 확인하시고 수강 신청을 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수업의 경우, 전공 수업은 일반적으로 과목 당 4학점이었고, 교양(Fun course)는 과목 당 1학점 혹은 2학점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4학점짜리 전공 수업 4개와 1학점짜리 Fun course 2개를 수강하였습니다. 1) Global Strategy[MOR492] (Carl Voigt) 워크로드는 굉장히 많았지만, 얻어가는 것 역시 굉장히 많았던 수업이었습니다. Case Analysis 위주의 토론형 수업이어서 매 수업 전에 하버드 비즈니스 케이스를 읽어간 후, 수업 시간에 토론을 합니다. 조별 과제는 케이스 분석 2회와 학기 내내 진행되는 큰 그룹 프로젝트 한 개가 있고, 개인 과제는 케이스 분석 3회가 있습니다. 워크로드가 많아 쉽지 않은 수업이었지만, 수업 절반 이상이 교환학생들이라 함께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고, 중간에 멕시코로 공장 견학 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출석체크,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두 있으며 시험은 줌으로 진행됩니다. 2) Fundamentals of Entrepreneurial Finance[FBE437] (Duke K. Bristow) VC와 재무 분야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업입니다. 실제 기업 자금 조달 과정과 관련 내용들을 배우실 수 있습니다. 최종 PPM을 작성하는 것이 한 학기 주 목표이고, 각 수업에서 PPM을 작성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배우고 이를 토대로 PPM에 들어갈 cash flow model, investment memo 등의 작은 과제들을 수행합니다. 중간, 기말고사가 모두 있고 교수님께서 랜덤으로 출석 체크를 하십니다. 3) Introduction to Enterprise Risk Management[ACCT380] (Kristen Jaconi) Risk Management 분야의 입문 수업입니다. 본교에 이 분야의 수업들이 많이 개설되어 있지 않고, usc가 이 분야에서 명성이 높기 때문에 관심 있으시다면 들어보시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기업 전반의 위험들에 대해 배우는데, 구체적으로 위험 예측 방법, 위험을 수치화하는 방법 등에 대해 배우실 수 있습니다. 매번 출석 체크하시고, 자잘자잘한 과제들도 많고 10페이지 가량의 굵직한 과제 두 번과 Final Presentation, Team Presentation도 있기 때문에 워크로드가 상당합니다. 그러나, 교수님께서 정말 따듯하시고 학생들 한 명 한 명 신경 써주셔서 어느 정도 미화됩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Guest Lecture 형식으로 위험관리 분야의 유명인사들을 수업시간에 초청해주시기도 합니다. 4) Advanced Business Finance[BUAD308] (Ty Callahan) 심화된 재무 내용을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수업 전 영상을 시청하고 퀴즈를 풀어야 하고 개별 과제도 5-6번 진행되고 중간, 기말고사 모두 있습니다. 워크로드는 많지만, 실제 사례들을 통해 재무 개념(DCF, CAPM 등)을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5) Golf[PHED115a] (Tim Burton) 주 2회 50분씩 진행되었던 수업이고 운동 교양이라서 부담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께서 매 수업 출석 체크를 하셨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두 있었지만, 공부할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부담되지는 않았습니다. LA 날씨가 정말 뜨거워 땡볕 아래에서 골프를 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6) Tennis[PHED140a] (Shannon Cross) 골프와 마찬가지로 주 2회 50분씩 진행되었고, 출석 체크와 시험 모두 동일합니다. 한국에서 테니스를 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칠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워, 기회가 될 때 배워보고자 신청하였습니다. 골프와 마찬가지로 정말 덥기는 하였지만, 현지 친구들 중 잘 치는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교수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2. 기숙사 USC에서의 교환학생으로서의 거주 옵션은 크게 두 가지, 1. USC Housing Portal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학교 기숙사와 2. 사설 기숙사(Lorenzo, Gateway)가 있습니다. 학교 기숙사의 경우, 캠퍼스 내부에 있는 기숙사들은 시설이 좋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외부에 있는 기숙사들에 비해 비싸고 재학생 우선 배정이라 교환학생이 살게 될 가능성이 극히 드뭅니다. 캠퍼스 밖(인근)에 있는 기숙사들 중 Troy Hall(Troy East)와 Annenberg House에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배정됩니다. 기숙사 신청 기간에 1-5순위까지 희망 기숙사를 적어서 제출할 수 있는데, 교환학생들은 제출한 내용과 무관하게 대부분 Troy Hall(Troy East)에 배정되고 종종 Annenberg House에 배정되기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23-2학기에 본교에서 파견된 교환학생 모두 Troy East(4인 2실)에 거주하였습니다. 시설이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양호하며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이 건물에 함께 모여 살아서 함께 놀거나 우버를 타는 등 함께 생활하기에 편리하였습니다. 4인 2실 구조는 4명이 거실과 방 두개로 구성된 한 Apartment를 사용하고, 두 명이서 방 하나를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1) USC Marshall에도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버디 프로그램 지원한 재학생 한 명당 교환학생 버디 한 명씩 매칭해줍니다. 친해지면 학교 생활 전반에 관해서도 도움 받을 수도 있고 버디의 친구들도 소개 시켜줘서 적응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2) USC에는 Asian들이 굉장히 많고 한국인들 역시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에 학교 내에 한국 관련 커뮤니티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동아리들은 KISA, KBSO, KASA, KOJOBS 등이 있는데, 각 동아리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목적도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교환학생 역시 각 동아리에 가입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입하지 않아도 각종 행사들에 자유롭게 참여하면서 새로운 친구들 만나면서 함께 놀 수 있어서 관심 있으시면 참여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학교가 LA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물가가 정말 정말 사악합니다. 미국 물가 특성 상 기본적으로 한국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에 필수품들만 사더라도 한국 생활에 비해 지출이 정말 크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미국 지역들 중에서도 LA 지역은 물가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식비, 교통비 등 지출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특히 식비의 경우, 기본적으로 평균 $15-20였고, 팁과 세금을 추가하면 $20달러는 거의 항상 넘었습니다. 그래서 주로 기숙사에서 요리해 먹거나, 학교 dining hall이나 교내 식당에서 사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LA 특성 상 노숙자들이 많고 치안이 좋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위험해서 주로 uber 혹은 lyft를 타고 이동하였는데, 이 때문에 교통비 지출도 컸습니다. 4) 파견교 장학금 혜택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1) 통신: Mint Mobile에서 esim을 입국 전에 발급 받아 도착 후 바로 개통이 되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한국 교환학생분들은 물론, 타국 교환학생분들조차 대부분 mint mobile 사용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통신사 AT&T, Verizon 등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처음 이용 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있다는 장점들이 있지만, 외진 지역에 가거나 산골에 가면 통신이 잘 터지지 않는다는 단점과 번호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이전 번호 소유자 지인분들께 종종 연락(?)이 온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4개월 단기로 사용하기에는 mint mobile이 가성비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2) 금융: 이미 미국 계좌를 개설해두었기 때문에 별도로 개설하지 않고 원래 있었던 Bank of America 계좌를 사용하였습니다. 다른 교환학생분들은 대부분 도착 후 별도로 미국 Bank of America 혹은 Chase 계좌를 개설하시는 것 같습니다. 송금의 경우, 교환학생들 간에는 Revolut과 Zelle(Bank of America)을 많이 사용했고, 현지인 친구들과는 Venmo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학교 인근에 ATM기가 있기 때문에 현금 부족한 상황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3) 준비물: 짐은 필요한 것들 위주로 간단하게 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인타운이 정말 가까워서 한국 식재료들을 사기도 쉽고 village 내에 Trader Joes와 Target(대형마트)가 있기 때문에 식재료와 생활 용품들 모두 쉽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활하시면서 짐이 정말 많이 늘고 가지고 와서 생각보다 많이 안 쓰게 되는 물건들이 많기 때문에 가볍게 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USC Insurance와 Waiver(조건에 부합하는 타 보험)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따로 알아보는 과정이 복잡하기도 하고 교내 보험이 편리한 것 같다고 생각해 USC Insurance를 가입하였습니다. 보험료가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병원을 한 번 간 이후로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와 보험 가입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비자: 미국 영주권자이기 때문에 별도의 비자 신청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USC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명문 대학교입니다. USC의 경영대학인 Marshall School, School of Cinematic Arts, Annenberg School for Communication and Journalism 등이 미국 전국에서 최상위권일 정도로 명성이 있습니다. 특히 Cinematic Arts 의 경우, 가장 할리우드와 친화적인 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화계에서 굉장히 유명합니다. 실제로 할리우드에서 미개봉 영화를 전공 수업에서 보여준 후, 출연 배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적도 있습니다. 또한, 인근 UCLA 대학교와 라이벌 관계이며, 고연전과 같이 UCLA와의 게임이 해당 시즌 football/basketball 시즌에 가장 큰 매치입니다. 실제로 usc의 상징 색깔은 붉은 색, ucla의 상징 색깔은 파랑색이라 더욱 고연전 같은 느낌을 줍니다. 학교 인근 지역은 할렘가라서 노숙자들도 많고 위험한 일들도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대중교통이나 걸어다니시기보다는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캠퍼스 내부는 safety patrol들이 순찰하고 있어서 대부분 안전하고, 학교에서 저녁 시간에 인근 지역에 한해서는 무료로 lyft를 이용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어 늦은 시간에 혼자 나가지만 않는다면 괜찮았습니다. 서부 지역 특성 상 사람들이 여유로웠고 친절했고, 학교 내에서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아서 활기찬 4개월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익숙하고 당연했던 세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경험은 도전의 연속이기도 하였지만,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출국 전에는 준비해야하는 것들도 많고 두렵기도 했기 때문에 가기 싫다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귀국 후 교환학생 생활을 되돌아보면, 제 인생의 전환점에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저에게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해준 값진 기회였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본교 경영대 국제처분들과 usc marshall 국제처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Regensburg 23-2 김성민

2024.02.29 Views 114

안녕하세요, 23-2학기 겨울학기로 독일 레겐스부르크에 파견된 김성민입니다. 이번 학기 파견자가 저 뿐이어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읽기에 앞서, 이 글은 독일 자체보다는, 독일 중 레겐스부르크 지역에 대한 수기에 가깝습니다. 독일으로 가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 하시는 분들께 더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저는 물가/영어 가능권/여행에 자유로움이라는 강점 때문에 체코,독일,오스트리아 위주로 알아보았고 기숙사여부/과목 이수 등을 고려해서 레겐스부르크 대학교를 지망하였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1.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한국과 다르게 주어진 1-2주의 수강신청 기간이 있습니다. 기간 내에 과목별로 기재된 권고 방법에 따라서 수업을 신청하면 완료입니다. 이메일 작성/신청 버튼 클릭/별도 신청과정 없음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과목 시작 후 시험을 치르기 위해선 등록을 한 번 더 해야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해당 과목을 이수할 수 없으니 시험 신청 과정이 있음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자세한 웹사이트, 신청 방법 등은 국제처에서 개강 전 오티를 열어 안내해줍니다. 2. 본인이 수강한 과목 **ILC - Deutsch A1.1** 개강 전 1달동안 평일 5일 내내 독일어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필수 독일어나 기초 문법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과, 이 시기동안 친구들과 친해지기 매우 쉽다는 점에서 적극 추천합니다. 실제로 여기서 알게된 친구들과 거의 끝까지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우스갯소리로, ILC안하면 친구 못 사귀었을 거 같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아직 성적표는 못 받았지만, 예상으로는 경영대생의 경우 언어학점으로 3학점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International Management (6credit; 3학점, 국제경영 대체)** - Dowling 교수님, 주 2회(1회 lecture & 1회 exercise) - 성적: Exercise 내 참여도 + 최종 발표 (교환학생은 기말 시험 X) 다울링교수님은 이번 학기가 마지막 학기라고 하셨기 때문에 다음 파견자의 경우 어떤 수업이 열릴지 잘 모르겠습니다. lecture는 출석이 없어서 가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Exercise는 튜터들이 진행을 하는 토론식 참여 수업인데, 여기에서 참여도를 매기며 최종 성적에 반영됩니다. 수업 전 해당 케이스를 미리 읽어오고 당일엔 발언을 하면서 참여하면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케이스는 꼭 읽어오셔야 하고 swot분석 정도는 미리 해오면 발언하기 쉽습니다. 참여도는 아래와 같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보통 적당한 발언 2-3번 하니까 3점 내외를 받았습니다. 0:불참 1:참여했으나 발언 안 함 2:발언했으나 단순 케이스 내용 반복 등 3:발언했으나 본인만 인상 깊음 4:발언했으나 주위 친구와 본인만 인상 깊음 5:발언이 클래스 모두에게 인상 깊을 정도로 중요 최종 발표는 원하는 팀원끼리 6명을 만들어서, 원하는 나라/기업을 선정해 시장 진출 전략을 세우는 것이었고 워크로드는 없는 편이었습니다. **Strategic Management (6credit; 3학점, 경영전략 대체)** - Dowling 교수님, 주 2회(1회 lecture & 1회 exercise) - 성적: Memo 3회 + Exercise 내 참여도 + 최종 발표 (교환학생은 기말 시험 X) 같은 교수님의 수업이라 큰 구조가 국경과 비슷했습니다. 다만, MEMO가 3회 있다는 점이 다른데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서 케이스 내의 기업/시장 분석 및 전략 제언을 포함하는 보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운좋게 저는 팀원과 합이 잘 맞았지만, 주위 친구들 중에 메모 파트너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팀원을 잘 고르시길 바랍니다. 또한, exercise 때 즉흥으로 팀을 만들어서 15분간 회의해 전략을 제언하는 등 즉흥 발표 활동이 꽤나 있었습니다. 경전의 경우, lecture 내용이 연결될 때가 많아서 주로 강의도 들으러 갔습니다. 최종 발표는 메모조 4팀이 모여 8명내외로 진행합니다. 메모를 한 번 더 하는 느낌에 가까워서 워크로드는 크지 않습니다. 국경과 경전 공통적으로 케이스 읽고 발언하는 시간이 더 부담스러웠고 발표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Human Resource Management (6credit)** - 성적: Essay + 기말 시험 - 온라인에 인자관 교과서(영어) 스캔본을 올려주시며, 혼자 교과서와 챕터별 케이스를 읽고 온 뒤 2주에 한 번씩 있는 대면 수업에 참여해서 챕터를 같이 복습하고 케이스 토론을 펼치는 식입니다. 하지만, 불참해도 아무 디메릿이 없기 때문에 많은 친구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불참하곤 했습니다. 챕터를 하나 정해서 2-3명이서 하나의 에세이를 제출해야 하는데 챕터 내용 정리 및 케이스 의견 제시라서 어렵지 않습니다. - 교환학생 대상으로 구분된 수업이며, 시험 방식 및 날짜까지 모두 학생들 투표로 정하는 등 교수님이 학생들 편의를 정말 잘 봐주셨습니다. 시험도 객관식 위주에 서술형 2-3개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학점을 채우되 크게 할애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추천드려요 **Fundamentals of Intercultural Communication (5credit)** - 성적: Module test + Final Essay - 온라인 모듈을 학습하고 온라인 내에서 게시글을 남겨서 본인 의견을 밝히고 토론하는 식의 수업입니다. 오픈북으로 진행되는 모듈과 단순 의견 공유의 토론방이기 때문에 정말 부담이 없습니다. 파이널 에세이의 경우, 수기에 가까웠고 3장 반 내외라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학생들의 의견을 엿보면서 문화적 관점을 넓히는데 은근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2) 기숙사: 1. 기숙사 안내 게슬러 하임, 힐트너 하임, 토마 하임, 비투하임, 플라토 등 다양한 기숙사가 있으며 세 기숙사만 가볍게 특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게슬러 하임** - 가성비 기숙사, 월별 248유로, 공용주방(10명내외), 방 내에 개인 화장실 - 학교와 도보 20분, 또는 버스(4번/C4버스 시 5분, 또는 10번 → 2번 환승) 걸어서도 충분히 갈만하고 운동 산책겸 다닐 만합니다. 저는 혼자 가고 싶거나, 운동 하고 싶어서 걸어다닌 적도 많았어요. - 발코니가 포함된 경우, 조금 더 월세를 받는데 실제로 거의 이용 안 했고 오히려 벌레나 물 새는 문제가 생겼어서 희망사항에 발코니 없는 방 달라고 요청할 걸 후회했습니다 +) 주변 생활 시설 매우 많음, Netto, Edeka, DM, REWE, 미용실, 가구점 등 기타 생활 시설이 모두 도보 내외에 있거나 정말 기숙사 바로 앞에 있어서 매우 편했습니다! 공용 주방이 불편하긴 했지만.. 덕분에 만날 접점이 적은 독일 현지인 친구들을 여기서 만날 수 있었어요. 한국인들 주로 여기 배정되는 것 같습니다. 힐트너하임 기숙사 파티랑 매우 가까워서 가기 좋았습니다. 어딜 가든 해당 버스정류장도 바로 앞에 있어서 편했습니다. -) 시설이 오래된 기숙사. 바닥이 너무 더러운데 check-out할 때도 바닥은 청소 검사를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더러웠나 봅니다 ㅜ 청소해도 맨발은 절대 불가능한 바닥이라 슬리퍼를 신발 신듯 늘 사용했어요. 해당 빌딩에 100명이 넘는 학생이 사는데, 세탁기 두 대와 건조기 1대를 나눠서 사용하기 때문에 새벽시간이나 오전시간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늘 대기하고 기다리곤 했습니다. 세제는 개인이 들고 와야 하지만 세탁비는 없습니다. **토마 하임** - 학교 바로 앞 기숙사, 게슬러보다는 더 높은 월세, 공용주방, 방 내에 개인 화장실 +) 학교와 도보 5분 내외라는 큰 장점, 신식임, 아래에 파티 공간 있어서 대여 가능, 바닥이 아이보리? 한국 바닥같아서 청소하면 신발 벗고도 이용 가능해보였고 작지만 충분한 공간입니다. -) 학교 제외하고는 마트나 생활 시설 이용하기가 거리가 애매합니다. 게슬러 앞에 있는 마트까지 오거나, 비투하임 옆에 있는 네토나 에데카까지 도보로 10분은 가야 나오는 걸로 기억합니다. **비투 하임** - 학교까지 걸어서 10분, 바로 옆 네토 마트가 5분 내외로 걸리는 위치, 2인이서 주방과 화장실을 나눠 쓰는 구조입니다. 룸메 운이 중요할 거 같더라고요. 시내나 어디 갈 때 버스를 타려면 버스 정류장은 걸어서 5-7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스포츠 센터랑 오가는 길이 가깝습니다. - 주방은 좁지만, 화장실과 주방을 가운데에 두고 각자 문을 닫고 방을 사용하며 현관문이 방별로 따로 있습니다. 토마처럼 깔끔한 건물이었습니다. 월세는 게슬러보다 비싸지만, 생활 시설과 학교 모두 괜찮은 거리라고 느껴서 다시 고른다면 비투에서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ㅎㅎ b. 기숙사 신청 절차 파견교에서 기숙사 관련 메일이 오면, 시키는 대로 진행만 하면 됩니다. 인적사항 등을 기입하고, 본인이 기숙사에 쓰고 싶은 예산 범위와 특이 사항을 기입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파견교에서 배정을 마친 후 ILC 개강 직전 즈음에 배정된 방 번호와 함께 메일로 다시 한 번 안내가 올 것입니다. 저는 화장실 개인 사용을 원한다고만 적었더니 게슬러로 배정되었고, 제 친구는 토마하임을 원한다고 기입해서 그 기숙사로 배정되었습니다. 원하는 바를 정확히 명시하시면 대부분 그대로 배정 될 거 같아요.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UR은 1:1 버디가 매칭되는 건 없고, 오테하 캠퍼스는 있는 거 같긴 했습니다. 그래도 개강 전 한 달 동안은 국제처에서 이런저런 커피챗, 캠퍼스투어, 시티투어 등을 준비해서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고, 개강 후에는 ISNR이라는 교환학생 동아리가 적극적으로 활동 해줘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 해본 거 같아요! 각종 투어, country evening, 파티, 게임 나잇, 알프스 산 캠핑,크리스마스 디너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특히나 독일 바이에른 디너와 각종 Country evening은 적극 추천드려요. 저는 한국인 디너도 준비해서 진행했었는데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았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아는 바는 없습니다. c) 물가 독일의 물가는 사랑입니다.. 마트에서 아무리 이것저것 장을 봐도 20유로 내외이고, 간단하게 장을 본다면 10유로 남짓에 늘 그쳤습니다. 3-5일치를 사도 3만원이 안 나온다는 것에 충격을 먹었었습니다. 특히 고기들도 너무 저렴하고, 과일도 너무너무 저렴하고 유제품도.. 저렴합니다. 맥주도요…요리를 하게 되는 재미에 빠지실 거예요. 그대신 생필품들은 비싸거나 중간입니다. 한국과 비슷한데 한국의 다이소 가격은 없으니 참고하세요. 외식 물가는 비싼 편입니다. 되너 케밥같은 가성비 음식이야 5-10유로 선에서 해결 가능하지만, 대부분 레스토랑은 14-25유로가 한 메뉴 가격이었어요. 아무리 사도 요리해 먹는 게 훨씬 가격이 저렴합니다! 교통비는 우리나라의 기후교통카드가 이미 시행되어있어서 도이칠란드 티켓을 사시면 좋아요! 학교 개강하면 학생요금으로 11.33유로 정도에 구매가능합니다. 첫 달에 레겐스에만 머문다면 RVV 학생증이 시내 버스요금은 포함해주니까 따로 구매하실 필요 없고, 개강하고 할인가로 구매하셔도 돼요. (구매 방법도 다 학교에서 구체적으로 pdf 작성해서 가이드 줍니다). 저는 첫 달에 헝가리로 이동하기도 했고, 뮌헨도 오가서 그냥 도이칠란드티켓 9월에는 정상가로 구매했어요.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1. 비행기 구매 저는 루프트한자에서 학생요금으로 수화물 23kg 2개, 기내 수화물 8kg, 작은 가방 3kg 가 가능했습니다. 날짜 변경을 할 생각으로 2월 초에 귀국편으로 대충 지정해두고 왕복편을 출국 6개월 전쯤에 끊었던 거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직항이나 1회 경유를 추천드리지만, 왕복편을 끊는 것은 잘 고려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큰 가격 차이가 있어 보이지도 않았고, 루프트한자 날짜 변경 후 결국은 추가 수수료를 냈고 학생요금 혜택도 사라져서 수화물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돌아간다면 파견 이후 본인 수강 과목 종강 날짜와 여행 계획 등에 따라서 해외에서 편도 귀국편을 예약할 거 같습니다. b. 짐 싸기 기본적으로 대부분 독일에서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모든 걸 가져오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히려 현지에서 사면서 이것도 기념품이다~ 생각하는게 더 즐거울 때도 많았습니다 ㅎㅎ 한국인간 중고 거래 또는 기숙사 1층에 있는 물품 나눔 공간에서 얻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기숙사 1층 공간에서 요가 매트, 휴지통 등을 들고와서 잘 사용했었네요! 생각보다 없어도 될 거 같은 짐 - 롱패딩 : 롱패딩을 챙겨서 유용하게 썼으나, 짐 자리가 없다면 굳이 넣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 전기장판 : 라디에이터가 매우 잘 되어 있어서 방이 춥진 않았습니다. - 고무장갑: 공용주방을 사용하고, 다른 사람들은 고무장갑을 쓰지 않다보니까 저도 자연스레 사용을 안 했습니다. - 밥통: 있어서 유용하게 쓰긴 했으나, 현지에서 중고로 구하거나 냄비밥에 적응하는 것도 괜찮아 보여서 다시 짐을 줄여야 한다면 작은 캠핑용 밥통을 굳이 사서 넣진 않을 거 같아요 - 많은 상의들: 오면 쇼핑을 하고 싶어지기 때문에 .. 차라리 와서 구매를 하시거나 아니면 와서 입고 버리고 갈 옷들 위주로 챙기시면 좋을 거 같아요. - 필기도구 조금과 노트: 학용품이나 이런 거 비싸고 어렵다해서 들고 갔는데 우선 그정도로 공부량이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 다 팔고 괜찮습니다. 안 가져 오셔도 됩니다! - 전기장판: 한국에서는 전기장판을 늘 써서 고민했는데, 막상 오니까 라디에이터가 잘 되어 있어서 방이 춥지 않았습니다. 굳이 가져오거나 사지 않아도 될 거 같아요 가져오면 좋을 짐 - 하의: 동양인에게 좋은 길이와 핏을 찾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긴바지 ㅠㅠ 매일 입어도 손이 가는 애착 하의 위주로 챙겨오시길 추천드려요 - 친구들에게 줄 선물: 거대한 것보단 한국 과자 또는 한국 물건 작은 걸 챙기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마스크팩을 줬는데 다시 간다면 한국관련 엽서를 잔뜩 사서 친구들에게 편지 쓰고 엽서 선물 주고 싶더라고요. 대만 친구에게 고향이 그려진 엽서를 받았는데 너무 좋았었어요! 가져오시면 fairwell 할 때 주기 좋을 거예요! - 다이소 빨랫줄: 가격도 저렴한데 여행에서도 유용해보이고, 건조기 고장나거나 누가 너무 오래 사용 할 때 그냥 방에서 건조할 수 있으니까 좋아보였습니다. 이건 정말 가져올 걸 후회했어요 - 핫팩: 수족냉증이 있는데 유럽에서는 흔들어 쓰는 1회용핫팩이 없어서, 추운 12월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 욕실 슬리퍼 및 실내 슬리퍼: 이건 필수템입니다. 다이소 느낌의 욕실 슬리퍼는 정말 찾아도 잘 안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온돌이 아닌 독일에서 포근포근 실내 슬리퍼도 필수였습니다. - 비상식량: 요리를 해서 먹기에는 주방용품 및 재료는 입독 후 우선 순위가 아니어서.. 초반에 간단히 먹을 비상식량이 유용했습니다. 컵라면이나 햇반, 즉석 식품을 추천합니다. 기타 가져오고 싶은 한식 중에선 스팸이나 김이 유용했던 거 같아요! - 모자, 모자달린 옷, 방수용 옷: 수시로 비가 오는 우기의 유럽 겨울에서 우산을 매번 쓰고 다니는 건 사치였습니다. 모자나 모자달린 옷을 유용하게 사용해서 애용하는 옷이 이미 있으시다면 가져오시길 추천해요 - 휴대폰 필름, 휴대폰 배터리 선, usb 등 고장나기 쉬운 물품 예비용, 변압기(필수) - 유선 이어폰 : 길게 여행하거나 이동할 때 무선보다 배터리 이슈 없는 유선을 자주 애용했었습니다. - 텀블러: 와서 하나 구매 하시거나 들고 오시길 추천합니다. 물이 공짜가 아닌 유럽에서 물병을 들고 다니거나 텀블러 사용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 방수팩, 휴대폰 소매치기 방지 줄 등.. c. 입독 첫 날 이틀 간 국제처에서 기숙사 입주가 가능하다고 해서 그 날짜 전날 오후 5시에 도착하는 뮌헨 공항편을 끊었습니다. 뮌헨에서 레겐스부르크는 기차 1시간 반으로 이동이 가능하여 하룻밤 뮌헨에서 머문 뒤 RE 기차를 이용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도이칠란드티켓을 이미 소지한 상태여서 1회권이나 바이에른 티켓을 사용하진 않았어요. 국제처가 닫는 시간이라 그냥 하루 머물고 이동을 한 건데, 조금 더 비싸긴 해도 공항버스를 이용해서 뮌헨공항→레겐스로 바로 이동 후 호텔에 하루 머무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대신 레겐스는 호텔이 많이 없습니다..! 기차역 바로 옆에 있는 호텔 추천 드려요. 뮌헨보다는 프랑크푸르트나 뉘른베르크 공항이 저렴하지만, 한국에서 올 때는 뮌헨으로 직항이 가장 나은 거 같고 최대한 이동을 덜 하는게 심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레겐스 이동 후 국제처에 가서 방키를 수령한 뒤 기숙사에서 꼭 써야 할 생필품 마트 투어를 했습니다. 1. 청소 물품 및 욕실 제품 구매 (DM 추천) 2. 수건 및 침구류 구매 (JYSK 가구점 추천) 3. 드라이기, 냄비 등 물품 구매 (ACTION 추천) 4. 기타 식품 구매, 브리타(정수기), 접시 등 구매 (이케아, REWE, NETTO, ALDI,..) (일주일 로밍 사용 후) 1. 알디가서 알디톡 유심 개설 이 순서로 쇼핑을 해다녔던 거 같아요. 게슬러 옆에 (이케아 제외) 모든게 모여 있으니 우르르 장 보시면 될 거예요. 5) 보험 및 비자 1달 여행자 보험만 끊은 채로 입독을 했습니다. 가면 TK공보험을 국제처에서 연결해줘서 하라는 대로 예약 잡고 작성하면 끝입니다. 사보험보다 비싸서 너무 아까웠지만 정말 편하고 따로 사보험 알아보고 독일어 행정 처리 할 필요도 없어서 다시 가도 할 거 같아요. 본인이 원하면 사보험 할 거라고 국제처에 말하고 찾으시면 되긴 합니다. 가서 치과를 가든, 병원을 가든, 가다실 주사 안 맞았으면 맞든.. 뽕 뽑으시길 추천합니다. 한국에서 비싼 가다실 거기서는 TK있으면 무료예요…!!! 90일 무비자 입국이기 때문에 비자 없이 9월에 입독해서 국제처와 다 같이 거주허가증 (비자 효력있음) 을 받기 위한 서류를 작성합니다. 이후, 12월 첫주 내로 아슬아슬하게 거주허가증을 받았습니다. 즉, 입독 전에는 본인이 따로 뭐 비자 알아보실 필요가 전혀 없어요! 6) 파견교 소개 우선, 레겐스부르크 대학교는 University of Regensburg 이하 UR이라 불리며, 독일 동남부에 위치한 바이에른주에 있습니다. OTH캠퍼스와 UR캠퍼스가 있지만 사실상 캠퍼스는 공유합니다. 듣기로는 독일어 교육에 강점이 있다고 들었고, 역사가 깊은 대학교는 아닙니다. 저는 앨리트 대학교로 파견가는게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상관없었습니다. 레겐스부르크 대학교의 큰 강점 중 하나는 국제처입니다.. 교환 준비하다보면 헷갈리거나 모르겠거나 갑작스러운 일이 참 많은데 레겐스 국제처 분들이 정말정말 친절하시고 답장도 빠르십니다. 행정처리는 모두 독일어인데, 그러한 행정처리 및 등록/등록해지 등 모든 과정을 pdf나 영상을 제작하셔서 주시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만 하면 됩니다. 교환 전부터 마지막까지 국제처 분들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거 같아요 또, 학교 내에 스포츠 센터가 있는데 첫 개강 한 달간은 무료로 개방하니 이때 많은 클래스들을 참여해보시고 학기 중에 회원권 끊고 다니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저는 한 달만 이용했는데, Dance move 클래스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았고, swimming & Sauna도 너무 좋았습니다. 요일별로 혼성/여/남인데 사우나 꼭.. 꼭 뽕뽑고 오세요. 사우나-야외 발코니-유대교 미크바를 떠올리게 되는 냉탕까지 힐링이던 순간입니다. 그 외에도 클라이밍, 근력운동, 헬스장, 살사 등 다양한 스포츠가 있으니 참고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또한, 레겐스부르크는 다시 골라도 제가 선택할 적당한 규모의 도시로 힐링하고 갈 수 있는 도시였습니다. 학생이 많고 치안도 괜찮으며, 독일의 다른 소도시와 대도시를 모두 다녀봤을 때 가장 중간에 속하는 규모의 도시라고 느껴졌습니다. 뮌헨처럼 너무 대도시라 복잡하고 큼지막한 분위기가 아니라, 제가 생각하던 ‘독일’의 아기자기하고 고즈넉한 건물들이 너무 이뻤습니다. 특히, 독일에서도 바이에른주는 ‘바이에른주’라는 정체성이 더 강하고 소속감이 큰 지역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독일 문화 + 바이에른 전통의 음식이나 문화가 있어서 교환학생으로서 더 풍부한 경험이 가능했던 거 같아요. 실제로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도, 레겐스에서는 ‘둘트’라는 미니 옥토버페스트를 따로 여는데요, 주변 학생들 모두 둘트가 덜 크고 덜 정신없어서 오히려 좋고 즐거웠다는 말을 많이 했어요! 도나우강 근처의 시티센터를 가면 어지간한 생활 시설 및 식당, 카페, Bar들이 즐비해있고 이제는 Goaisa라는 아시아 식품 마트가 생겨서 파견 시 더 편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아래에는 저의 최애 장소들입니다. 유명한 마트 등은 파견하시면 알게되실테니 생략했습니다. Torreo Kaffeerösterei : 레겐스 부르크 속 성수동 감성 카페입니다. 카공하기에도 좋고 분위기도 코지해요 Coffee fellow: 스타벅스 없는 레겐스부르크의 단점을 상쇄시키는, 유럽의 스벅같은 분위기입니다. 아이스 커피를 드실 수 있어요! Urban Coffee: 기차역쪽말고 시내 안에 있는 지점이 좁지만, 안락하고 완전 친절하세요. 분위기도 예쁨 Zur geflickten Trommel: 독일-한국 언어교환 모임때마다 갔는데, 식당 디자인부터가 독일 전통 분위기라서 좋았어요. 간단히 안주랑 맥주하기도 좋아요! Stella Eiscafe: 도나우강 다리 입구 바로 앞에 있는데, 정말 맛있는 젤라또 집입니다.. 보실 때마다 하나씩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텔라 맛도 맛있고 피스타치오맛도 정말 맛있어요 ! 여행을 다니다보면, 공항과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가 참 중요한데 레겐스부르크는 유리한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도시 내에는 문화유산이라 트램도 설치하지 못하고, 공항도 없지만 근처에 뮌헨 공항과 뉘른베르크 공항이 있습니다. 각각 1시간 반, 1시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이 있습니다. 특히 유럽 내 여행을 하실 때에는 뉘른베르크 공항을 적극 이용 하시길 권장드려요. 레겐스부르크는 독일의 동남부라 동유럽 여행은 정말 가까이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항공편을 이용해 조금 떨어진 유럽 국가도 여행하고, 동유럽은 플릭스버스나 기차를 이용해서 저렴하게 다녀오곤 했어요. 헝가리/스위스/프랑스/체코/오스트리아/런던/스페인/포르투갈을 여행했고, 독일 내에서도 베를린, 쾰른, 본, 코블렌츠, 뉘른베르크, 파사우, 아우구스부르크 등 다양히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참고로 9월-개강 첫주라 행사 많음, 10월-둘트&할로윈, 11월-크리스마스마켓 시작, 12월-크리스마스, 1월-연말,2월-카니발행사… 등 매달 행사가 많아서 놀기 바빴고 즉석으로 여행가거나 약속이 많이 잡혀서 미리 여행을 많이 짜둔게 아쉽기도 했었어요. 가격도 크게 차이 안나거나 가서 플릭스버스 알아보는게 쌀 수도 있으니 여러모로 여행을 많이 안 짜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지금도 도나우강을 바라보면서 젤라또를 먹을 때, 강 건너에서 친구들과 강 수영을 할 때, 레겐스부르크 시내를 걸어다니면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길 때, 옥토버페스트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놀 때 등등 .. 많은 순간들이 떠오르는데,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구 저 먼 곳에도 홈처럼 느껴지는 제 도시가 있다는 것과 국적을 넘어서 소중한 친구들이 생겼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모두 후회없이 즐거운 파견 생활 되시면 좋겠습니다. 알록달록 레겐스 사진들을 몇가지 첨부합니다. 글 마무리로, 지원부터 귀국 후까지 도와주신 경영대 국제처에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Asia][Japan] Waseda University 23-2 정찬

2024.02.28 Views 192

0) 인사말: 안녕하세요, 2023년도 2학기에 일본 Waseda(와세다) University에서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온 18학번 정찬입니다! 도쿄에서 약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알차고 후회 없는 시간을 보냈고, 평생 잊지 못할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이 이와 같은 경험을 하실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앞으로 저처럼 와세다 또는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가시거나, 혹은 고민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교환국으로 일본을 선택하는 경영대생은 사실 흔치 않습니다. 저 또한 2023-2학기 경영대 파견 교환학생 중 유일하게 일본이란 나라를 선택했고, 주변에서도 왜 일본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항상 돌아왔습니다. 저는 제 가족들이 도쿄에 거주하게 되어 뒤따라 일본행을 결심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긴 했지만, 그것만으로 반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투자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일본은 교환학생이라는 수단 없이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맞으나, 일주일 내의 여행으로 다녀오는 것과 약 4개월간 도쿄에서 생활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은 다른 곳에 비해 큰 부담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측면이 많으면서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판단하였고, 교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던 제가 일본행을 결정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혹시라도 일본으로의 교환을 고민 중이시고 교환국으로서 일본의 장/단점이 궁금하시다면 해당 수기 최하단에 연락 가능한 수단을 남겨둘 테니 물어보실 것이 있으시다면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우선 와세다대학의 지난 2023-2학기는 10월 초에 개강했으며, 이는 확실히 늦은 편입니다. 봄 학기도 아마 4월 초에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이란 나라 자체가 전반적으로 개강이 늦은 편이기도 하며 와세다는 특히 일본 내 다른 학교들에 비해서도 더 늦었습니다(표본이 적긴 합니다). 따라서 종강도 가을 학기는 1월 말, 봄 학기는 7월 말에 하게 됩니다. 따라서 귀국 후에 남은 방학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 한국에서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것이 사람에 따라 조금 촉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귀국 후의 일정도 가능하다면 미리 고려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수강신청은 선착순이 아닌 추첨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특정 시간에 땡 치면 우다다다 신청하지 않아도 되며, 주어진 약 3일간의 기간 안에 자유롭게 신청하면 됩니다. 수강신청은 총 3번 이루어지며, 첫 수강신청은 개강 약 2주 전에 있습니다. 2번째 수강신청부터는 정정 기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며, 수업 드랍은 마지막 3번째 수강신청에서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저는 우선 듣고 싶은 과목들을 많이 신청해두고 마음에 들지 않는 수업은 3번째 수강신청에서 모조리 드랍했습니다. 다만, 상학부의 수업은 최대 6학점까지만 가능하니 이 점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수강신청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라인과 수강신청 가능 과목 등의 정보들은 와세다 상학부 홈페이지 내의 교환학생 페이지에 올라옵니다. 따라서 추가적인 내용은 이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본 입국 후 학교에서 진행되는 대면 오리엔테이션에서도 수강신청을 위한 와세다대학 포탈 계정 생성과 로그인 연습을 도와주니, 필수 참석은 아니지만 가능하시다면 참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업은 기본적으로 영어로 이루어지며, 특정 수준 이상의 일본어 등급(ex. JLPT 1급)이 있으면 일본어로 된 수업도 수강 가능합니다. 저는 일본어를 잘하지 못해 영어로 진행되는 과목들만 수강했습니다.상학부에서 들을 수 있는 영어로 진행되는 전공 수업은 약 15개 내외로 그리 많은 양은 아닙니다. 하지만 와세다 상학부 교환학생 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수강신청 가능 과목 리스트에 적혀있는 다른 학부 과목들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렇게 다른 학부의 전공 수업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기회라고 생각하여 상학부 이외의 PSE, SILS 등 타 학부 과목들도 많이 수강했습니다. 와세다의 수업들은 일반적으로 3학점짜리인 한국과 다르게 2학점짜리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100분짜리 수업으로 진행되며 특정 MOOK 강의 같은 경우에는 1학점짜리 수업도 존재합니다. 저는 총 3번의 수강신청 기간을 거치며 결과적으로는 2학점짜리 수업 7개, 총 14학점을 수강했습니다. 1. Business History 1 (2학점) SOC(상학부)의 전공 수업입니다. 약 200명가량이 수강하는 대형 강의이며, 강의명과 같이 경영사에 대해 배웁니다. 산업군을 나누어 과거의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들을 배우고, 일본에만 한정되지 않은 글로벌한 범위에서 학습합니다. 후반부에는 학생 프레젠테이션으로 수업이 대체되며 해당 발표를 하는 학생들은 기말 지필고사가 면제됩니다. 2. Japanese Market Analysis 1 역시 SOC의 전공 수업입니다. 이 수업은 일본 기업들의 경영 시스템, 수입/수출, 혁신과정 등 일본 비즈니스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개인적으로 경영학도로서 일본의 비즈니스 관련 역사와 문화 등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학생 참여가 많지만 필수사항도 아니고 성적에 반영되지도 않으며, 약 3~4명이서 함께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팀플이 하나 있습니다. 3. Business in the Natural Environment 1 이것 역시 SOC의 전공 수업입니다. ESG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듣기 아주 좋은 수업이며, 일반적인 ESG 관련 수업보다는 환경보호(?) 수업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긴 합니다. 교수님께서 자연환경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시는지 알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실라버스에는 출석이 성적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적혀있지만, 학기 중간에 있는 팀 발표에서 교수님이 해당 발표에 대해 안내한 수업 일에 참석한 학생들에게만 팀 번호를 부여하셨습니다. 이 말인즉슨 수업에 안 나오는 학생들을 발표에서 배제를 시키려고 하신 것이며, 따라서 출석 점수가 없다 하더라도 출석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4. Basic Statistics 4 특이하게도 SOC의 대학원 수업입니다. 교환학생에게 열리는 몇 안 되는 대학원 수업이어서 들어보고 싶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경영통계와 상당 부분 유사한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영어를 그리 잘하지 못하시지만 이를 인지하고 계셔서 그만큼 학생들에게 배려도 더 많이 해주십니다. 출석 점수가 아예 없으며, 시험 역시 공부할 수 있는 자료를 정리해서 주시고 시험도 해당 자료와 아주 유사하게 나옵니다. 5. Japanese Economy 51 SILS(국제교양학부) 수업입니다. 일본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와 흐름을 익힐 수 있으며 경제원론과 상당 부분 유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일본의 경제적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경제원론을 수강하셨다고 하더라도 흥미롭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험은 중간과 기말이 있으며 교수님께서 아주 친절하십니다. 다만 교수님의 영어 발음이 조금 헷갈릴 수 있으나, 한 두번 듣고 나면 적응하실 수 있습니다. 6. Contemporary Japanese Foreign Policy SSS(사회과학부) 수업입니다. 일본외교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적 흐름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일본의 외교에서 우리나라가 빠질 수가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언급되는 경우가 꽤 많고,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일본의 시각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교수님께서 일본인이시지만 영어를 아주 잘하십니다. 7. CJL - Nihongo 1 와세다에는 CJL(Center for Japanese Language)라고 해서 국제 학생들을 위한 일본어 교육 강좌가 있습니다. CJL 수업들은 수강신청도 일반 강좌들과는 별개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이 중에서 Nihongo 1이라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난이도 같은 경우는 직접 개별 레벨 테스트를 통해 판단할 수 있으며, 저는 꽤 쉬운 레벨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 수업은 정말 일본에서 생활할 때 학교, 식당, 길거리 등에서 활용하기 좋은 실용적인 어휘와 어구들을 알려주어 기초적인 대화를 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 관련 추가적인 특이사항으로는 우선 교수님들의 발음이 있습니다. 일본 교수님들의 영어 발음은 우리가 배워온 영어 발음과는 많은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나 이는 결국 그 자체로 외우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셔야 하며, 일본어가 받침이 없다는 점과 가타카나에서 무슨 발음들이 있고 없는지를 잠깐 고민해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교수님들의 발음을 술술 이해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생각보다 영어를 잘하시는 교수님들도 많이 계셔서 처음에는 조금 당황하실 수 있어도 분명 금방 적응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와세다는 우리가 아는 유연학기와 같은 쿼터제 수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가을학기면 11월까지에 수업이 끝나고, 겨울학기는 12월부터 수업이 진행됩니다. 봄 학기와 여름 학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같이 학기의 절반 동안에만 몰아서 진행하는 수업들도 있으니 적절히 섞어서 일정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2) 기숙사: 저는 일반 교환 학생들과 다르게 부모님과 같이 가서 생활했기 때문에 기숙사를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기숙사 신청과 세부 절차에 대한 정보는 아쉽게도 없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7월 중순쯤에 기숙사 신청 관련 폼을 WID 기숙사의 관리회사인 쿄리츠메인터넌스 국제 팀으로부터 이메일로 받았고, 7월 말까지 해당 폼에 들어가서 다양한 정보들을 기입한 후 신청을 하면 되었습니다. 기숙사는 1,2,3순위 총 3개를 우선순위를 정해 신청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결정되는 방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정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국제 처에서 같이 교환을 온 친구들 기숙사에 살거나, 기숙사 배정에서 탈락하면 여러명이서 쉐어하우스에서 생활했습니다. 와세다에서 기숙사 외의 몇 가지 주거 옵션들도 이메일로 안내해주니 혹시나 기숙사 배정이 안 되신다면 이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1)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고려대 경영대학에는 해외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도와주는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있지만, 와세다에는 그런 도우미 프로그램이 따로 없습니다. 와세다의 교환학생 담당자께서 입국하기 전부터 이메일로 교환학생들에게 필요한 필수적인 안내를 잘 해주시고 과에서 꾸준히 필수적인 내용은 전달해주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물론 버디가 없다고 해서 생활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버디와 같은 경험을 원하신다면 비슷하게나마 대체재가 있습니다. 와세다에는 ICC (Intercultural Communication Center)라는 국제 학생들을 위한 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국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제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본 학생들과도 친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버디 프로그램과 가장 비슷한 것은 언어교환입니다. 언어교환 프로그램에서는 배우고자 하는 언어와 가르쳐줄 수 있는 언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일본어를 배우고 한국어를 가르치겠다고 신청하면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 친구들과 파트너로 매칭됩니다. 해당 친구들과 친해지면 버디와 비슷한 도움을 받아볼 수도 있을 듯합니다. (2) 교우회 와세다에는 고려대학교 교우회가 아주 잘 구성되어있습니다. 실제로도 고려대와 와세다대의 교류가 아주 끈끈하며 2023-2학기에는 와세다대학 홈커밍데이에 고려대학교를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김동원 총장님뿐만 아니라 교수님들, 그리고 교우회 선배님들도 참석하셨습니다. 저희와 같은 고려대 학생들에게 식사도 사주시고, 교우회 장학금에 대해서도 안내해주셨습니다. 공식적인 행사 외에도 저희 후배들에게 사적으로 밥을 사주시려고 하는 교우회 선배님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확실히 이게 고려대지! 하는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교우회 선배님들을 뵐 기회가 많이 있으니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교우회에서 경영대 교환학생의 존재를 잘 모르시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교우회 행사들에 대한 참석 안내가 고려대학교 국제처 교환 학생들에게만 전달되는 경우가 많으니 함께 교환을 온 국제처 친구들에게 물어보거나, 혹은 직접 고려대학교 국제처에 문의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3) 장학금 장학금의 경우에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고려대 일본교우회 장학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신청 시기는 가을학기 기준 11월에 진행되며 선정 결과는 12월 말 즈음에 나왔습니다. 한 학기 교환학생은 경우에는 20만 엔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으며 10명 내외로 선정이 됩니다. 교우회 선배님들을 통해 신청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행사 등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장학금을 수령하는 시기는 교환학생이 거의 끝나가는 시기다 보니 평소에 실제 생활비로 활용하시기보다는 보너스 용돈 느낌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물가 전반적인 물가는 한국과 비슷합니다. 특히 식비는 오히려 한국보다 싸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엔저로 인해 더 그렇게 느껴지는 효과도 있는 듯합니다. 다만 교통비와 수도세와 같은 생활요금들은 한국에 비해 훨씬 부담스럽니다. 따라서 일본에서 생활하시는 초반부에 여러 가지 항목에 대한 소요 비용을 확인하시고 앞으로의 소비 계획을 설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적인 물가를 파악하지 않고 소비를 하다 보면 교환 생활 막판에 여유가 없어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5) 교통 말씀드렸다시피 교통비가 비싼 편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니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한국과 같은 환승제도가 없습니다. 지하철 - 버스 간 환승도 되지 않고 철도 회사 종류도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갈아타는 노선의 회사가 기존 노선의 회사와 다를 경우에는 요금이 새로 붙습니다. 따라서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서는 교통정기권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정기권 중에서 학생을 위한 통학정기권을 신청하시면 집에서 학교까지 본인이 설정한 루트는 정기권 유효 기간 동안에는 요금을 추가로 내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이 끝나고 난 후 학교에 얼마나 자주 방문할지, 운임이 얼마인지 등을 계산하시고 정기권 구입이 이득인지 확인하신 후에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와세다 학생증이 발급된 후에 신청이 가능하며 정기권 판매소가 있거나 혹은 희망하는 정기권 루트의 출발지인 역에 방문하여 역무원에게 문의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도쿄 메트로 홈페이지의 통학 정기권 관련 안내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교통카드는 보통 PASMO나 Suica 등을 사용하는데, 제가 생활할 당시에는 반도체 수급 관련 이유로 신규 카드 발급이 불가능했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남는 PASMO카드를 구해 사용했지만 카드가 없는 경우에는 애플 유저의 경우 애플페이에 카드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유저의 경우에는 제가 아는 바로는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만, 한 가지 방법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통학 정기권을 구입하면 그때는 신규 PASMO카드를 지급해줍니다. 이 카드에는 정기권 루트 이외에도 다른 PASMO 카드와 같이 금액을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통학 정기권 구입을 통해 카드를 얻으시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6) 음식 음식은 정말 맛있는 것이 많습니다. 우선 TMI지만 저는 돈가스를 정말 좋아하는데, 돈가스는 어디를 들어가더라도 다 평균치는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익히 아시는 다양한 일식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저 같은 경우에는 구글 지도 리뷰를 보고 평이 좋은 맛집들을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또한 교환 생활을 하시다 보면 한식이 그리워질 수밖에 없는데, 일본에는 한식집이 꽤 많이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먹는 맛과는 조금 다른 경우도 많고 가격대도 1.5배 이상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만, 한국에서의 맛을 꽤나 잘 흉내 내는 집들도 많습니다. 와세다 주변에도 한식당들이 있으며 저도 두 군데 정도를 자주 방문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2~30분 거리에 있는 신오쿠보라는 한인타운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의 치킨, 떡볶이 등 다양한 한국 음식점들이 정말 많이 모여있으니 한식이 그리우실 때는 이곳을 찾으시면 됩니다. 일본 편의점 또한 맛있는 간식거리가 많아 저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유명한 것들을 찾아 사 먹기도 했고, 한국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다양한 맥주들도 도장 깨기를 하곤 했습니다. (7) 날씨 작년 2023년도의 여름이 일본에서 몇 십 년만에 가장 더웠던 여름 날씨였다고 합니다. 저는 9월 중순에 입국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그냥 여름 날씨 같았습니다. 따라서 가을 학기 교환학생이지만 여름옷도 함께 챙겨갔습니다. 반면 도쿄의 겨울 날씨는 정말 따뜻해서 돌아다니기 좋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도 거의 없었고 눈도 거의 오지 않아 제가 생활하는 동안 많아야 두세 번 정도 눈이 왔습니다. 그리고 대기 질이 정말 좋습니다. 미세먼지도 없고 공기가 정말 맑아 야외활동하기 좋습니다. (8) 치안 치안 역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래도 도쿄가 워낙 규모도 크고 아주 발달되어 있기에 치안 걱정은 한 번도 한 적 없습니다. (9) 여행 일본은 여행으로 아주 많이 찾는 곳입니다. 특히 도쿄는 여행지로 유명한 곳들 말고도 즐길 수 있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매주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지만 못 가봐서 아쉬운 곳이 있을 정도로 정말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많습니다. 도쿄를 여행으로 오면 조금 아쉬움을 느끼는 분들이 계시는데, 확실히 와!! 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곳들 보다는 은은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여유롭게 구경하기에 좋습니다. 특히 도심 속에 공원들이 잘 갖춰져 있고 각종 문화시설이 잘 되어 어 좋았으며 여행으로는 볼 수 없는 숨겨진 곳들이 많으니 알차게 잘 다니시면 좋습니다. 도쿄 근교의 가마쿠라/에노시마, 하코네, 요코하마 등도 접근하기 좋아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일본에 있는 동안 일본 타 지역으로도 여행을 많이 갔습니다. 크게는 후쿠오카, 오사카/교토, 홋카이도 총 3번을 다녀왔는데, 우선 일본 국내선으로는 당연하게도 훨씬 싼 항공권으로 해당 지역들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경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항공료에 대한 부담이 적어 원하는 일본의 다른 지역에도 다녀오시기 아주 좋습니다. (10) 친구 보통 경영대에서 와세다 대학으로 가는 T.O는 한 자리만 나며, 히토쓰바시나 고베와 같은 대학들도 티오가 나지만 보통 일본을 택하는 학생이 잘 없기 때문에 경영대에서 홀로 일본에 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경영대 교환학생 외에도 국제처 교환학생이나 캠퍼스 아시아 전형을 통해 와세다 대학으로 오는 학생들이 매 학기 10명 이상 있습니다. 따라서 에브리타임 등의 대학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오픈채팅방 게시글들을 꾸준히 체크하시고, 와세다 대학 채팅방이 있다면 잘 찾아서 들어가시면 다른 고려대생들과 친해지기 수월하실 듯 합니다. 일본인 친구들이나 외국인 친구들과도 함께할 수 있는 ICC나 WIC 프로그램, 또는 수업에서의 활동들이 있으니 이들과도 친구가 되어 서로의 문화도 소개하고 친해질 수 있습니다. 요새 또 일본에서 K-POP 인기가 정말 상상 이상으로 높기에 특히 K-POP을 잘 꿰고 계신 분이라면 일본인 친구들과 친해지기 더욱 편할 것입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는 일본어 공부를 미리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히라가나/가타카나도 제대로 알지 모른 상태로 갔는데, 교환 생활 동안 일본어 실력을 많이 늘리긴 했지만 확실히 시작점이 달라서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와세다에서는 앞서 설명해 드린 CJL 수업을 통해 일본어를 배울 수 있는데, 미리 일본어를 익혀놓았다면 더욱 높은 수준의 레벨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일본어를 익히고 생활하는데 더욱 수월함을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완전히 노베이스의 사람도 지금은 일본에서 기초적인 대화와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일본어 실력을 기를 수 있었기 때문에 비록 일본어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출국을 하시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그리고 일본 내에는 한국어로 설명이 병기된 장소들이 아주 많아 편리한 부분도 많습니다. 생활비 같은 경우에는 저는 부모님과 함께 생활했기 때문에 부모님께 현금을 받아서 사용했지만, 혼자 온 제 친구들은 통장을 개설하여 생활했습니다. 일본에서의 통장 개설은 한국에 비해 절차도 복잡하고 외국인에게는 개설을 잘 안 해주는 편인데, 유일하게 유쵸은행에서는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들에게도 통장을 개설해주어 교환 학생들은 대부분 유쵸은행을 이용합니다. 은행 계좌 개설 후 현금을 뽑아서 사용하거나, 카드를 만들 수 있다면 만들어도 좋습니다. 아직까지는 현금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 현금은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PayPay나 Line Pay와 같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고 쉽게 가입하여 사용할 수 있기에 이런 수단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휴대폰 요금제 가입 역시 필수이며 6개월 정도의 단기 요금제에 가입이 가능한 통신사들이 있습니다. 저는 빅카메라라는 일본의 가전제품 양판점에 방문하여 다양한 요금제들을 비교했고, eSim을 통해 Y!mobile의 요금제를 사용했습니다. 출국 전에는 미리 한국에서의 통신 요금을 일시 정지를 해두거나 필요없는 요금이 나가지 않도록 잘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추가적인 팁으로는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의 부가서비스 중에 해외에서도 문자 수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가 있을 겁니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해외에서도 문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모바일 본인인증이 가능합니다. 일본에서 생활하더라도 한국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아주 많기 때문에 해당 부가서비스를 신청해놓으면 번거로움을 조금 덜 수 있습니다. 이건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출국할 때 미리 선물들을 사가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한국과 관련된 간단한 기념품이나 선물을 사간다면 일본인이나 외국인들과 친해지기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 내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도가 아주 올라가고 있고, 일본인들은 한국 사람들에 비해 일반적으로 마음의 문을 여는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런 기념품들을 통해 본인의 진심을 조금 더 어필(?)하는 것도 아주 센스있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부모님이랑 같이 거주했기 때문에 특별히 따로 신청할 보험은 없었습니다만, 와세다에서 안내해준 대로 건강보험은 현지에서 가입했습니다. 건강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일본 입국 후에 거주지 근처 출장소나 구청 등에서 전입신고와 함께 신청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건강보험에 가입이 되면 실물 건강보험증이 나오며, 이는 일본에서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때 반드시 들고 가야 하기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건강보험 가입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자의 경우에는 와세다에서 이메일로 안내해주는 절차를 잘 지키고 서류들을 잘 신청하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여행사를 통해 대행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한 학기 교환학생이어도 1년짜리 학생비자를 발급받게 됩니다. 6) 파견교 소개 와세다 대학은 일본 내에서 인지도가 아주 높은 학교이며 국립대만큼은 아니지만 사립대 중에서는 가장 높은 명성과 입지를 자랑합니다. 학교는 도쿄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의 장소들로의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대학가가 따로 조성되어있지는 않고,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 다카다노바바라는 곳으로 보통 술을 마시러 갑니다. 와세다는 캠퍼스가 아주 많은데, 그중에서 상학부 건물은 가장 메인 캠퍼스에 위치합니다. 행사의 경우에는 소케이센이라는 아주 큰 대학 행사가 있으며 이는 일반인들도 모두 아는 유명한 행사입니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고연전 행사를 진행하듯이 와세다대학은 게이오대학과 소케이센이라는 행사를 진행하며 고연전보다 더 큰 스케일의 다양한 스포츠 경기와 이벤트들이 진행됩니다. 와세다의 상징색도 고려대와 같은 크림슨 색이다 보니 짧은 기간이지만 엄청난 애교심이 생기게 되고 바로 몰입하여 와세다대를 열렬히 응원하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국내 삼성가와도 많은 연관이 있고, 실제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는 대학이다 보니 학교생활을 하시면서 이와 관련된 곳들을 캠퍼스 내에서 방문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일본 생활을 약 4개월간 하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교적 경쟁률도 낮고 시차나 비용, 문화적 적응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교환학생으로서의 부담이 덜한 편인 일본이기에, 제가 그랬던 것처럼 교환학생을 가도 될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시고 계신 분이라면 정말 적극 추천드리는 일본 교환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이 저처럼 일본에서 소중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몇 개월밖에 되지 않는 경험이었기 때문에 제가 잘 모르고 있는 부분들이나, 혹은 잘못된 정보를 설명해 드렸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적어드린 내용을 맹신하시기보다는 추가적인 서칭을 반드시 해주시는 것을 부탁드리며, 혹시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jeongchan1612@gmail.com 으로 메일 주시면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A][USA]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23-2 강지수

2024.02.19 Views 179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2학기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교 교환학생을 다녀온 강지수입니다. 저도 처음에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체험수기를 많이 참고했기 때문에 저의 체험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8월학기 파견이었던 저는 대략 중간고사 기간때쯤 수강신청을 하라는 메일이 왔었습니다. 수강신청 방식은 어떤 서류에 원하는 과목을 적어서 이메일로 제출하는 방식이었는데 너무 번거롭고 오류도 많은 방식이라 너무 불편했어요. 파견교 가는 순간까지도 교환학생이기 때문에 전공 수업 듣기 위해선 교수님 허락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도 너무 번거로워서... 그래도 정정하는게 한국처럼 티케팅 같은 느낌은 아니고 나름 듣고싶은 수업은 결국 다 들을 수 이었기에 만족했습니다. 2) 기숙사 저는 기숙사를 이용하지 않았지만, 동행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교환학생들이 사용하는 기숙사는 건물 두 개에 몰려 있었습니다. 매 학기마다 다른 기숙사에 배치되어 미리 기대하지 않고 가는 것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룸메이트는 한국인끼리인 경우도 있었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았고, 신청 절차가 복잡하고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기숙사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좋은 시설 쓰고 싶어도 못쓰고 더 저렴한 기숙사에 가고 싶어도 못간다는 걸 듣고 신기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기숙사가 아니라 off-campus에서 살았고 친척분들이랑 같이 지냈기 때문에 off-campus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말씀드려도 도움이 안될거 같아요. 3)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본적 없는거 같고 ksa라고 한인 동아리가 있어서 모임에 자주 참여했습니다. 모임이 자주 있는건 아니라서 너무 의지하는 걸 추천드리지 않고 다른 나라 교환학생들이랑 같은 기숙사 쓸텐데 그 학생들이랑 친분을 만드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을 보니 서로 친해져서 여행 많이 다니고 해서 굳이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필요한거 같진 않았어요.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모르겠어요. 굳이 따지자면 한인 모임밖에 없는거 같은데... 모든 한인들이 다 ksa라는 한인 동아리에 참석해서 사실상 한인들끼리는 졸업 후에도 그 모임을 통해 인연을 이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c) 물가 물가는 한번 외식하면 최소 20불은 나온다고 생각하고 나가셔야 해요. 심지어 팁도 붙어서 외식은 가급적이면 안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팁은 보통 15프로에서 20프로 정도가 기본입니다. 팁은 세전 금액으로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영수증 확인 잘 하세요. 친구들은 기숙사 살면서 대부분 요리를 해서 먹는 것 같았어요. 테이크아웃은 팁을 안줘도 되지만 카페라도 자리를 차지하는 순간 팁을 줘야 하는 느낌이 있어서 매번 밖에서 사먹는건 너무 부담이 커요. 다행인건 스타벅스 같은 카페에서는 팁을 안줘도 아무도 뭐라고 안해요. 하지만 식당 가서 팁을 안주거나 너무 적게 주면 진짜 따라 나오니까 팁을 잊으시면 안돼요! 미국은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학생들만을 위한 편의를 제공합니다. Student Beans랑 UNiDAYS 앱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들에서 온오프라인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꼭 활용하세요! 이 앱들을 통해 Cos, A&E, UGG, 닥터마틴, 뉴발란스, 등등 할인하는 것들이 많으니 무언가를 사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이 뿐만 아니라 기차표부터 행사티켓까지 구매하기 전에 학생 할인 있는지 확인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미국은 학생들과 군인들에게 10프로라도 할인을 대부분 해주기 때문에 물가도 비싼데 받을 수 있는 할인은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없었습니다. 고려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신청하시는게 좋아요. 미국에서는 교환학생이라서 애매한 신분으로 장학금 받기를 기대하기 어려워요. e) 수업 조지워싱턴 대학교의 수업은 한국과는 다른 형식이었습니다. 대형 강의와 소규모 토론 클래스가 번갈아 가며 이뤄지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질문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또한, 팀 프로젝트와 논문 작성이 많아 적극적인 토론 및 팀워크 능력이 요구되었습니다. 학업에 집중하면서도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친목을 다졌습니다. -Rock Climbing rock climbing과 같은 운동 수업 듣는거 꼭 추천드려요! 교환학생이면 기숙사비 등을 제외하고 무료라서 유료 교양 수업들을 들으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운동 수업 신청할때 드는 수업료를 안내도 돼서 해보고 싶은거 다 해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Rock climbing 같은 경우 300달러인데 저는 무료로 들을 수 있었어서 너무 좋았어요. -Beginning/Intermediate Ballet 이름 듣고 속지 마세요... 같이 수업 듣는 모든 애들이 최소 10년은 발레를 하던 애들이라 왕초보 수업이 아닙니다... 물론 선생님께서 저의 실력을 인지하시고 기대는 안하시지만 수업 자체가 생각보다 힘들어요. 하지만 아침에 수업 가기 전에 운동 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너무 재밌고 몸에 근육이 생긴거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학점은 당연히 잘 주시니까 출석만 잘 하면 됩니다. - Business Analytics 1 - Prasad 저는 Prasad 교수님 수업을 들었는데 채점 방식이 이해가 안갔습니다... 퀴즈 4번, 중간, 기말, 과제 4-5번 있었는데 기말 제외하고 거의 완벽한 점수를 받았고 반에서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기말이 어렵게 나와서(+공부 안함 이슈) 평균이 매우 낮았을텐데 최종 성적을 커브 없이 그냥 칼절평으로 주신거 같아서 진짜 끝까지 의문입니다... 반에서 제가 제일 높은 점수였을텐데... 이게 어떻게 가능한건지... 심지어 교수님께서 이메일 답장을 절대 안하셔서 문의할게 있어도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래서 비애 수업을 들을거라면 이 교순님은 피하라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 Strategy Formulation and Implementation (경영전략) - Walter, J 제일 흥미로운 수업이었어요! 교수님께서 매우 열정적이셨고 참여를 많이 요구하셔서 발표하는걸 좋아하지 않는 저는 좀 힘겨웠지만 진짜 미국 대학교 전공 수업이 이런거구나 싶은 수업이었습니다. 학생들이 다 발표 많이 하고 반 분위기 자체가 학생들이 참여를 많이 하는 형식이라서 새롭고 좋았습니다. 시험은 서술형이 있어서 어려웠지만 그래도 할만했고 교수님 덕분에 너무 재밌었습니다. 제가 들은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에게 밥도 사주시고 학생들이랑 소통하는걸 좋아하시는 분이라서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 Business Ethics and the Legal Environment - Misati, E 그냥 전공으로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에요. 출석이랑 참여가 매우 중요해요. 한번이라도 결석하면 성적에 영향이 커서... 수업때마다 발표를 무조건 두번은 해야 해서 번거로웠지만 그래도 전공 채우기 좋아요. - Human Capital in Organizations - Suh, J 교수님께서 한국분이셔요! 너무 친절하시고 수업 열정적으로 하십니다. 무난하게 듣기 좋은 수업입니다. 추천드려요. - Introduction to Criminal justice - Mohana Mukherjee 1학년 교양인거 같아요. 제목이 흥미로워서 듣게 되었는데 교수님께서 열정적으로 가르치시고 학생들도 형사사법에 관심이 많은거 같아서 유익했습니다. 수업이 요구하는건 별로 없고 시험 총 세번 보는데 다 무난합니다. 피피티랑 사례만 많이 보시면 됩니다. 이 수업 들으면 미국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는거 같아서 좋았어요. 한국에는 없는 교양들 들으면 아주 유익할거 같아요. 학교가 수도에 있으니 봄학기에 재밌는 교양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9월에는 그런 수업이 특별히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f) 기타 뉴욕 자주 가시면 좋을거 같아요! 버스 타고 네시간밖에 안걸려서 뉴욕에 대한 미련이 없을 정도로 자주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른 친구들은 학점을 적게 듣고 여행을 많이 다녀서 부러웠는데 경영대 교환학생은 성적표 표기를 패논패로 할 수 없다고 해서 강제로 출석이라도 열심히 하게 되었어요 ㅠ. GPA 계산에는 안들어간다고는 하지만 성적표에 레터가 표기 된다는 부분에서 부담이 커서 유일하게 여행 못다닌 사람이 되었는데 신경 안쓰시면 여행 많이 다니셨음 좋겠어요. 제 유일한 아쉬움은 미국으로 교환학생 갔음에도 불구하고 출석을 100% 다 했다는 점... 뉴욕 제외하고 다른 지역으로는 여행을 못가본 것이 아쉽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영화관이랑 스타벅스가 특정 요일에 할인하니까 그런거 확인하시면 돈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벤트성으로 두달 정도 진행하는거 같은데 그래도 꽤나 좋아요. 영화관은 원래 거의 15달러가 넘는데 할인하는 요일에 가면 6달러에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미국 영화관은 넓고 시설이 좋은 경우가 많으니까 몇번은 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 수강신청은 어느정도 해둬야 미국 입국할때 문제가 안생긴다고 파견교 측에서 안내해줬습니다. 파견교는 아마 12학점이 필수로 들어야 하는 최저 학점일거에요. 비자 준비하는거 가능한 빨리 하는게 좋아요. 학기 중에 준비해야 해서 너무 빠듯하고 정신 없지만 네이버 블로그에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참고하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비자 신청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워 보이지만 네이버 블로그 보면서 하면 생각보다 금방 해서 귀찮다고 미루지 마시고 빨리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저는 미루다가 시험기간때 하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대신 비자 면접 보러 시험기간때 가면 줄이 없어서 모든걸 30분만에 다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면접만이라도 시험기간에 보는건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방학에 가는건 진짜 추천 안해요 줄이 너무 길고 시간낭비인거 같아요. 그리고 학교 측에서 무슨 예방접종 하라고 하는데 굳이 비싼 돈 주고 한국에서 할 필요 없을거 같아요... 전 다 하고 갔는데 끝까지 확인도 안됐고 안한 친구들도 문제가 없었지만 혹시라도 문제가 된다면 미국 가서 맞는게 훨씬 더 저렴해요. 그래도 일단 예방접종 한 기록은 가져가시고 안맞은 주사만 미국에서 추가로 맞으면 됩니다. 그리고 옷을 너무 많이 챙기지 말라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옷 대신 본인에게 맞는 스킨케어를 더 챙겨오시는걸 추천드려요. 미국 오면 결국 이것저것 많이 사고 옷도 새로 많이 사게 되는데 나중에 다 버리고 가야 하는 사태가 벌어져서 꼭! 필요한 것만 챙겨오세요.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학교 비자 하면 충분한거 같아요! 친구들 대부분 그냥 학교 비자로 신청했는데 그게 그냥 더 편한거 같아요. 미국 보험은 다양한 예방접종들 커버해줘서 미국에서 맞는걸 추천드립니다. 위에 말씀드린 학교에서 맞으라고 하는 백신들도 비자로 커버가 돼서 20만원 주고 한국에서 맞는것보다 미국에서 맞으면 훨씬 더 기분이 좋습니다. 학교에서 추천하는 것보다 더 저렴한 보험을 하고 싶으시면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이왕이면 학교가 추천하는 비자 하는게 편할거 같아요. 6) 파견교 소개 백악관이랑 가깝고 초대 대통령 이름을 따서 만든 학교인 만큼 나름의 네임벨류가 있는 학교라고 느껴졌어요. DC가 할게 없다는 점이 좀 아쉽지만 유명한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아서 학교 끝나고 보러 가기 좋아요. 학교가 고려대학교처럼 캠퍼스가 따로 있는게 아니고 도시 안에 학교 건물들이 있는 느낌이라 학교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알기가어렵지만 그 나름대로 매력 있어서 좋았어요. UPass 라는 교통카드를 주는데 이걸로 지하철이랑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어요. 기숙사 사는 사람보다 통학하는 제가 더 열심히 사용한거 같지만 그래도 최대한 이용하면 좋아요. 그리고 DC라는 도시가 생각보다 밤에 많이 위험해서 저녁때는 이왕이면 우버 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한국이랑 같다고 생각하시면 안돼요. 조지 타운은 버스로 한번에 갈 수 있어서 조지 타운 자주 가면 미국에서 핫한 브랜드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미국 수도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기며 즐거운 교환학생 경험을 하길 바랍니다!

[Europe][Austria] Wirtschaftsuniversitat Wien (WU) 23-2 홍은수

2024.02.19 Views 195

안녕하세요. 2023년 2학기 오스트리아 Wirtschaftsuniversität Wien(WU)로 파견된 19학번 홍은수입니다. 0. 파견교 선택 이유 1) WU는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에 위치해 있습니다. 문화와 예술의 도시 답게 빈에는 정말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 공연장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웅장한 성당과 옛날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어디를 가나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동유럽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도인 만큼 대중교통과 인프라가 잘 되어 있고, 치안도 괜찮은 편이라 장기간 생활하기에 좋습니다. 공항과의 거리가 가까워 다른 유럽 국가로의 여행이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2) WU는 교환학생을 위해 다양한 수업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WU에는 교환학생이 수강할 수 있는 수업이 200개가 넘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전공필수/전공선택으로 인정되는 과목은 물론, 그 외에 WU에서만 들을 수 있는 수업들도 넘쳐납니다. 필요에 따라 원하는 수업을 방대한 리스트 안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1) 수강신청 WU에서 두 차례 수강신청에 대한 안내 메일을 보내줍니다. WU 이메일 계정을 생성하고 개설 교과목을 확인하는 방법부터 수강신청 시기와 방법에 이르기까지 해당 메일에 굉장히 자세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설명대로만 따라해도 문제없습니다. 수강신청은 선착순으로 합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모든 과목이 순식간에 마감되는 것은 아니므로 손이 조금 느려도 괜찮습니다. 또한, 한국과 달리 시간표가 겹치는 수업이더라도 한 번에 담을 수 있으니, 들을지 말지 고민되는 과목이 있다면 일단 한 번에 다 담고 수강신청 기간이 끝날 때까지 천천히 고민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수업 제가 WU에서 수강한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a) Foundations of International Business (6 ECTS): 본교의 국제경영론과 유사합니다. 이론 수업이기 때문에 교수님이 강의 자료를 설명하는 형태로 수업이 이뤄지고, 가끔 기업 연사를 초청해서 특강을 듣기도 합니다. 출석 체크를 전혀 하지 않고, 기말고사 80%, 팀 프로젝트 20%로 학점이 결정됩니다. 출석 부담이 없어서 좋았지만 기말고사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시험 준비를 잘 하셔야 합니다. 범위가 상당히 넓은데, 시험 직전 수업에서 교수님이 어떤 부분이 중요하고 어떤 부분이 안 중요한지 알려주시므로 시험 직전 수업은 꼭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b) Group Accounting (6 ECTS): 본교의 고급회계와 유사한 과목입니다. 국제회계기준 상의 사업결합, 연결회계, 관계기업과 공동기업 기준서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온라인 퀴즈 30% (15%씩 총 2회의 퀴즈), 기말고사(45%), 팀 프로젝트(25%)로 학점이 결정되며, PI 코스 (출석이 매우 중요한 수업)이므로 퀴즈나 기말고사 점수와 상관없이 수업의 80% 이상을 반드시 출석해야만 패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출석 체크는 수업 도중 교수님이 출석부를 돌리면 학생들이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계산적인 부분보다는 이론에 조금 더 포커스가 있는 수업이며, 퀴즈는 객관식+오픈북인 데다가 난이도가 낮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기말고사도 마찬가지로 객관식+오픈북이지만 퀴즈보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팀 프로젝트는 부담스러운 분량은 아니지만 채점이 후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퀴즈를 최대한 다 맞아서 30%를 확보한 다음, 기말고사와 팀플을 여유롭게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졸업까지 채워야 하는 학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수업을 두 개밖에 듣지 않았지만, WU에서는 정말 다양한 코스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이전 학기에 열린 수업 목록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WU 코스 카탈로그: https://www.wu.ac.at/en/programs/incoming-students/exchange-semester/academics/course-catalog/filter/85382/0/0/0// 2. 기숙사 WU는 학교 자체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사설 기숙사 업체를 이용해서 숙소를 구해야 합니다. 늦게 구하면 방이 없을 수 있으므로, 입학허가서를 받자마자 빠르게 숙소를 알아보기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업체 목록과 소개, 사이트 링크가 첨부되어 있으니 이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WU 홈페이지 숙소 관련 정보: https://www.wu.ac.at/en/programs/incoming-students/exchange-semester/your-semester-at-wu-from-start-to-finish/accommodation/ 저는 OeAD student housing이라는 업체를 통해 기숙사를 구했습니다. OeAD는 빈 안에서 여러 기숙사 건물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에 제가 선택한 곳은 Gasgasse로, 학교와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지하철 환승 두 번, 30분 정도 소요) 저는 파견 기간동안 수업을 두 개밖에 수강하지 않아 학교에 갈 일이 적었기 때문에, 숙소 선택 시 학교와의 거리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가장 저렴한 옵션이 한 달에 615유로) 주변 인프라나 기숙사 시설 자체만 놓고 보면 생활하기에는 정말 괜찮은 숙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택한 옵션(A+1)은 4명이서 주방을 공유하고 각자 개인 방과 개인 화장실이 있는 형태였습니다. 방 크기는 혼자 지내기에 쾌적한 정도였고, TV, 전화기, 주방 집기와 침구가 갖춰져 있었으며, 방마다 큰 창문이 하나씩 있어 환기하기도 좋았습니다. 2주에 한 번 청소하시는 분이 오셨고, 1박에 15유로만 지불하면 overnight guest를 데려와서 재울 수도 있는데 미리 업체에 요청을 하면 extra bed도 가져다 줍니다. OeAD student housing을 통해 기숙사를 구하고 보증금을 지불한 자세한 과정 및 Gasgasse에서 지내는 동안의 후기를 블로그에 게시해 놓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OeAD student housing을 통해 기숙사 구하기: https://blog.naver.com/eunsoo99ya/223174307542 Gasgasse 이용 후기: https://blog.naver.com/eunsoo99ya/223339110149 3. 생활 및 기타 1)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있습니다. 등록 후 신청 기간에 버디를 요청하면 매칭을 해줍니다. 다만 랜덤이기 때문에 버디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 반면 아무 연락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 친절한 버디를 만나 버디가 기숙사 키도 대신 픽업해주고, 공항에 마중도 나와줬습니다. 나중에 몇 번 식사를 하거나 같이 바에 가서 얘기도 하면서 친해졌습니다. 파견이 확정되면 WU Incoming 팀에서 이메일로 WU Incoming Handbook을 보내주는데, 그 안에 버디 신청 관련 정보도 있으니 나중에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 파견 국가 교우회 없습니다. 3) 물가 오스트리아의 외식 물가는 한국보다 비쌉니다. 메인 메뉴 하나에 음료 하나를 시키면 보통 2만 원 이상을 지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반면 마트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특히 과일, 유제품, 소고기, 돼지고기). 때문에 빈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약속이 있거나 특별한 날이 아니면 외식을 거의 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 요리를 해먹었습니다. 참고로 오스트리아 내에는 마트 체인이 여러 개 있는데 (Lidl, Hofer, Billa, Spar 등), 과채류는 Hofer가 싸고 품질이 좋으며, 육류는 Billa가 더 품질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일요일에는 대부분의 마트가 문을 닫으며, 토요일 저녁에는 신선식품 마감할인을 하는 경우가 많아 마감 두 시간 정도 전에 방문하면 저렴한 가격에 장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시간대에 마트를 찾는 사람이 많으므로 계산하기까지 대기 시간이 상당합니다. 추가로, 오스트리아는 와인이 정말 많이 생산되는 나라라서 마트에서 저렴하고 좋은 현지 와인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조금 큰 마트(예:Billa Plus)에 가면 현지에서 생산된 와인으로만 한 진열대가 쫙 채워진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평소에 와인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오스트리아에서 많이 재배되는 포도 품종인 그뤼너 벨트리너, 블라우 프랑키쉬, 츠바이겔트 등으로 만들어진 와인을 시도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4) 거주등록과 거주등록 해제 오스트리아에 장기간 거주시 입국 후 3일 이내에 거주등록을 해야 하며, 거처를 비우기 3일 전에 거주등록 해제를 해야 합니다. 가까운 관공서 어디에서나 신고가 가능하며, 관련 내용과 Meldezettel 서류 작성 방법에 대한 게시물을 블로그에 게시해 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스트리아 빈 거주등록/해제 방법: https://blog.naver.com/eunsoo99ya/223338001491 5) 대중교통 학생증과 입학허가서를 가지고 Praterstern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면 Semester Ticket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78유로이며, 해당 티켓과 학생증을 소지하면 한 학기 동안 빈 안에서 어떤 대중교통이든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Semester Ticket과 별개로, 학기 전 시작하는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consent form에 정보를 입력하면 WU에서 ÖBB Vorteilscard를 만들어 줍니다. 해당 카드를 ÖBB(오스트리아 국영 철도기업) 어플에 등록하면 티켓 구매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저는 오스트리아 내 다른 도시 (인스브루크, 잘츠부르크 등)로 기차여행을 갈 때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캠퍼스 LC 건물 4층에 위치한 International Office에서 해당 카드를 픽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오스트리아에서 도시 간 기차 이동시 검표를 꼭 하는데, Vorteilscard로 할인티켓을 구매했다면 검표시에 Vorteilscard 실물을 소지하고 있거나 ÖBB 어플 상에 등록해 놓은 Vorteilscard를 보여줘야 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1) 환전 대부분의 식당, 쇼핑몰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간혹 관광지나 마켓에서 현금만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지 ATM은 수수료가 비싸기 때문에 (한 번 출금할 때마다 7천 원 정도), 2~300유로 정도 환전해오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 2) 준비물 꼭 챙겨야 할 것은 상비약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지에서 병원 방문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소화제, 진통제, 감기약, 알러지약 네 가지를 챙겼습니다. 여담으로 알러지약(항히스타민제)은 사용할 일이 없을 줄 알았으나 벌에 쏘였을 때 정말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유럽은 벌이 정말 많고 10월 말까지 날씨가 제법 따뜻하기 때문에 언제든 벌에 쏘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 두셔야 합니다. 만약 약을 깜빡했다면 현지 약국(Apotheke)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상비약을 제외하고는 개인적으로 전기장판(가을학기 해당), 다회용 수저 세트 챙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한국 음식이 그리울까봐 과자와 라면 등등을 이것저것 많이 챙겨갔는데, 현지에 한인 마트가 있기 때문에 굳이 다른 짐 챙길 공간을 희생하면서까지 한국 음식을 가져가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오스트리아에서 3개월 이상 머무르려면 비자 발급이 필요합니다. 대사관과 미팅 약속을 잡고 비자가 발급되기까지 시간이 꽤 소요되기 때문에 적어도 출국 두 달 전에는 대사관과 컨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경우 첫 컨택 메일을 보내고 난 뒤 대사관 미팅까지 3주 정도 기다렸고, 서류 제출 이틀 후에 비자가 발급되었다는 메일을 받아 비자를 수령하러 대사관을 재방문했습니다. 대기가 필요한 것 말고는 비자를 발급받는 것 자체의 난이도는 낮은 편인 것 같습니다. 안내해주는 대로 서류만 잘 준비해 가면 아마 문제없이 비자를 발급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기숙사와 마찬가지로 비자 발급 과정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블로그에 정리해두었습니다. 비자 발급에 필요한 보험과 관련된 내용도 함께 적어두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오스트리아 6개월 비자 발급받기: https://blog.naver.com/eunsoo99ya/223173338814 6. 마무리 교환학생으로 지내는 4개월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여행도 정말 원 없이 했고, 개인적으로 오스트리아라는 나라의 매력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이 WU를 파견교로 고려하고 있는 분들과 WU로의 파견이 확정된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3-2 김시은

2024.02.18 Views 135

안녕하세요 2023년 2학기 독일 쾰른대학교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시은입니다. 저도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체험수기를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이 글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다른 학우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체험수기를 써보았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쾰른대학교에서 메일로 자세하게 수강신청하는 방법을 보내줍니다. 대형강의 lecture와 소규모 강의인 seminar가 있고 대형강의에는 출석점수가 없고 인원제한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강의가 처음 수강신청 기간에만 신청한다면 굳이 빨리 신청 안해도 다 들을 수 있지만 나중에 정정기간 때에 인기 있는 세미나의 경우 인원이 다 차서 못 들을 수도 있으니 처음 수강신청기간 때 원하는 수업을 다 넣어두시길 바랍니다! 또 쾰른대학교는 시험을 따로 신청해야 시험을 볼 수 있으니 꼭 잊지마세요!! 저는 fundamentals in international taxation과 accounting를 들었는데 두 과목 모두 마지막 시험으로 성적이 결정되었습니다. 피피티나 case study를 정독하면 어느정도 패스 이상의 성적은 받을 수 있습니다. 또 operational research를 들었는데 이 수업은 평소에 진도는 온라인으로 excercise(문제 풀기)는 학교에서 직접 수업을 하셨고 일주일마다 퀴즈와 마지막 시험대체 과제로 성적을 냈습니다. 퀴즈는 매우 쉬운 수준이었고 과제가 사실 성적을 결정하는 건데 꽤 까다로웠습니다. 그래도 성적은 제일 좋게 받았어요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kstw사이트로 신청을 해두면 메일이 옵니다. 10월부터 입주가 가능했고 사실 랜덤이라 같이 신청했는데 메일을 못 받은 친구도 있었어요 메일이 바로 오는 것도 아니고 답장을 바로 해주는 것도 아니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확인은 해줘야 합니다. 기숙사에서 아직 집을 구하는게 맞냐는 식의 메일이 한 두번 정도 왔던 것 같아요 저는 efferen기숙사에 배정받았는데 시내나 학교로 가는 트램이 18번 하나라 교통이 너무 불편하긴 했지만 efferen 내에 다른 한국 학생들이 많아서 친구들도 사귀고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어서 만족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메일로 기숙사를 못 구한 경우 다른 숙소 정보를 보내주시긴 합니다. 저는 기숙사를 배정받아서 딱히 찾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히 아는 부분이 없어요..! 3) 생활 및 기타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버디가 있긴 했지만 연락이 잘 안되었어서 만나진 못했어요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c) 물가 외식물가는 비싸지만 마트물가가 정말 싸요 과일이나 치즈 고기 요거트 등 한국보다 훨씬 싸서 마트를 애용했어요 저희 기숙사 근처에는 리들(Lidl) 레베(Rewe)가 있어서 그 두 마트만 자주 이용했는데 저는 리들이 저렴해서 자주 갔어요 요거트가 4팩짜리가 약 1유로 정도이고 모든 상품이 다른 마트보다 싸요 각 마트마다 매주 할인하는 품목도 달라져서 그때그때 할인하는거 사먹기도 했어요 레베마트에 피스타치오 잼 파는데 되게 진하고 맛있어서 추천드립니다 ㅎㅎ 그리고 케밥이 정말 싸고 가성비 좋아요! 쾰른에는 케밥집이 정말 많은데 하나에 약 8유로 정도이고 크기가 정말 큽니다. 맛있고 양 적은 분들은 두끼로 나눠먹어도 될 정도에요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혜택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4) 출국 전 준비사항 비자 꼭 챙겨가세요 독일에서 받으려면 너무 복잡하고 여행 못하는 비자를 주는 경우가 있어서 여행도 못하고 예약해놓은 비행기도 수수료 못 받고 취소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ㅠㅠ! 그리고 전기장판 챙겨가세요!! 물론 가서 살 수도 있지만 일교차가 너무 심하고 난방이 잘 안 되어있어서 밤에 너무 추워요 5) 보험 및 비자 expatrio tk 공보험을 해서 다녀왔습니다. 보험료는 비싸지만 재정증명이나 보장해주는 범위도 넓고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 편하더라구요 한달마다 934유로인가 슈페어콘토로 돈을 받는데 약간 용돈처럼 받는 느낌이었어요 아 그리고 보험비를 내는 대신 자궁경부암 주사 무료로 받을 수 있어서 제 친구들은 많이 병원 예약하고 맞고 왔습니다! 그리고 비자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한국에서 꼭꼭 받아가세요 그리고 이 글을 보신 분이라면 지금 당장 비자사이트에 들어가서 빈자리가 있는지 신청하세요 한국에서도 비자 신청하는게 너무 어려워서 몇달 전에 티켓팅 식으로 신청해야하고 비자를 받으러 가도 서류 제출 한 다음 또 한달에서 두달을 기다려야 합니다ㅠㅠ 비자를 받으려면 테어민(예약)을 해야하는데 진짜 금방 마감됩니다. 저도 늦게 신청해서 매일 아침마다 예약취소 자리가 안 났는지 확인했고 겨우 남는 자리 잡아서 갔습니다. 그마저도 8월말에 잡은거라서 9월말에 출국했어요 8월 여름이 덥지만 유럽 날씨도 좋고 여행 다니기 좋기 때문에 미리 비자 받고 출국해서 개강 전 여행 다니시길 바랍니다:)!! 정말 독일에서 비자 받으려면 테어민 잡는 것도 오래걸리고 말도 잘 안 통하고 여행 못하는 비자를 발급해줄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기 때문에 꼭 한국에서 받아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 기타 저는 amazon shopping앱에서 학생 인증을 해서 택배비 무료로 쇼핑을 할 수 있었는데 이게 너무 편했어요 기숙사 입주할 때에도 이불 베개 시트 다 편하게 배송받을 수 있었고 평소에 필요한 물품도 다 아마존으로 배송받았어요 저는 집 앞으로 배송 받는 걸로 설정해놔서 제가 집에 없을 때에도 편하게 받았는데 다른 친구들은 학교 인증이 안되는 경우도 있고 갑자기 물건이 반송되는 경우도 있었어서 제가 운이 좋은 편이었던 것 같긴 합니다. 또 Too good to go라는 앱 추천합니다. 마감하면서 남은 음식이나 빵 등등 반값이상으로 할인하는 주변 가게들 정보를 확인하고 싼 가격에 미리 예약 및 결제 할 수 있어요 이외에도 kaufda ( 마트별로 매주 할인하는 품목을 알려줌 ) , rossmann (10프로 할인 쿠폰 계속 발급 가능), 택시앱으로 uber, free now, bolt 추천드려요 택시는 각 나라마다 사용하는 앱도 다르고 가격도 나라별로 저렴한 앱이 달라서 그때그때 가격 비교해서 사용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유럽은 연말이랑 연초에 할인을 많이 해서 그때 쇼핑많이 하시는 거 추천드려요 1월에는 스페인 프랑스가 솔드기간이라 세일을 정말 많이해요 사실 1월에 돌아다닐 때 가는 나라마다 세일 많이 했던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esn이라고 거의 매주 행사를 주최하는 곳인데 인스타 팔로우해두시면 매주 정보가 올라와서 확인할 수 있어요 전 각 나라에서 요리를 준비해오고 나눠먹는 행사에 참여했었는데 그때 efferen에 사는 친구들이랑 함께 김밥이랑 떡볶이 만들어 가서 1등했어요!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온 요리도 먹을 수 있었고 정말 열심히 만들어간 요리가 1등하니 뿌듯하고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ㅎ 참고로 esn에서 발급해주는 esn카드가 있는데 꼭 발급받으세요! 돈을 내고 발급받는 거긴 한데 라이언에어 무료 짐추가 4번에 플릭스버스 할인 등 여러 혜택이 많아요 사실 라이언에어 짐추가 1번만 해도 이득입니다ㅎ 쾰른에는 go asia라는 큰 아시아마트가 있는데 매달 첫째주 토요일에는 10프로 할인을 해요 결제할 때 학생증을 제시하면 5프로 할인해줘요 중복할인은 안되지만 평소에 학생증 들고 가면 할인해준다는 점! 쾰른 근처에 뒤셀도르프가 있는데 여기에는 하나로마트도 있어요 직접 담근 김치나 반찬 주물럭 등 찐 한식이 그리우신 분은 여기 가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쾰른에는 한식맛집도 은근 많은데 친구들이랑 다같이 가서 여러개 시켜서 나눠먹으면 생각보다 많이 안 비싸고 좋아요! 한끼 치킨이 맛있이기로 유명한데 금요일이나 토요일에는 예약 안 하면 먹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많은 한식집이에여! 6) 파견교 소개 쾰른대학교에는 교환학생이 정말 많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행사도 많습니다. esn에서도 주최하는 행사가 많고 이런 행사에 자주 참여하고 본인이 노력하면 여러 외국 친구들을 사귀기 쉬워요 또 쾰른대학교에서 학생증을 발급해주는데 그 학생증으로 쾰른과 쾰른이 속해있는 주의 교통수단은 고속열차를 제외하고는 다 무료로 이용가능합니다. 꼭 학생증은 실물로 소지하셔야 합니다! 가끔 검표원들이 티켓을 검사하는데 이때 학생증이 없으면 일단 100유로를 내라고 하고 나중에 학생인 걸 증명하는 서류를 보내야해요 그 서류를 보내도 확실하진 않은데 10유로(?) 정도는 지불해야 합니다. 학생증이 있으면 49유로 티켓으로 돈을 추가로 조금만 더 내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그러면 독일 전체 기차 버스 등등 교통수단을 고속열차를 제외하고 다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마켓은 독일이 정말 유명한데 그때 여러 도시 돌아다닐 때 이 티켓으로 업그레이드하니까 정말 유용하더라구요 업그레이드는 한달마다(매월 1일) 갱신해야 합니다! 쾰른대학교는 쾰른 시내에 위치해있고 쾰른 자체가 엄청 대도시이기 때문에 인프라가 정말 풍부합니다. 쇼핑할 곳도 많고 마트도 넘쳐나고 병원 등등 부족한게 없었어요 쾰른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쾰른대성당은 정말 크고 웅장해요 또 근처에 예쁜 다리와 강도 있고 11월에는 엄청 큰 규모의 축제인 쾰른카니발도 열려요 쾰른카니발에서는 사람들이 다 코스프레를 하고 돌아다니면서 술을 마시고 즐기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정신 없었지만 나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쾰른 크리스마스마켓이 11월 말부터 한달동안 열리는데 여러 나라 사람들이 놀러올만큼 예쁩니다 저도 여러 나라와 도시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다녀봤는데 쾰른이 정말 예쁜 곳 중 하나더라구요 뿐만 아니라 쾰른공항이 정말 가까이 위치해 있어서 너무 편했어요 런던가는 비행기도 20유로 이하이고 몰타 그리스 이탈리아 등등 정말 저렴하게 다녀왔어요 저는 라이언에어를 자주 이용했는데 앱을 수시로 들락날락하면서 저렴한 가격인 날짜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네덜란드나 프랑스 이런 곳은 플릭스버스나 열차로도 다녀올 수 있고 유럽 중심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정말 여행하기에 최적인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독일이 많은 국적의 사람들이 사는 곳인만큼 가게들도 태국 베트남 이탈리아 독일 모로코 등등 전세계 음식점들이 많아서 여러 나라 음식들을 먹어 보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참고로 쾰른대학교 근처에 khun mae라는 태국음식점이 있는데 여기 정말 저렴하고 맛있어서 강추드려요 현금만 되는 곳이긴 한데 완전 싸고 맛있어요!! 독일의 단점을 적어보자면 열차 지연인 것 같아요 장난으로 저희끼리 DB의 뜻이 delayed bahn이라고 할 정도로 지연이 일상이고 열차 타기 1,2분 전에 플랫폼이 바뀌어서 뛰어가야 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또 평소 트램을 탈 때에도 특히 저희 기숙사로 가는 18번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도 많고 다음 열차가 40분 이상 기다려야하는 경우도 있고 문제가 많았어요..ㅎㅎ.. 또 독일은 항상 테어민(예약)을 잡아야해서 급한 일이 있더라도 기다려야하고 메일로 연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답이 빠른 편도 아니에요 전화로 빨리 물어보고 싶은데 연락이 안되니까 불편하더라구요 한국과 다르게 행정 처리도 느린데 이건 유럽 전체가 그런 거라 독일만의 단점은 또 아닌 것 같기도 해요.. 이번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많이 벌어졌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이런 고생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9월부터 2월까지 정말 많은 유럽의 나라들을 여행 다니면서 새로운 경험들도 많이 하고 여러 문화들도 체험할 수 있었는데 교환학생이 아니었다면 이런 소중한 추억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교환학생을 갑자기 결정한거라 거의 접수 마감직전에 급하게 지원하게 된건데 이번 교환학생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경험하고 얻어 가는 것 같아서 너무 만족스럽고 최고의 선택이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특히 쾰른은 정말 여행다니기에도 적합하고 살기에도 편한 대도시라 강력 추천드려요!

[Europe][Germany] EBS Universitat Fur Wirtschaft und Recht 24-1 김나현

2024.02.15 Views 148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고려대처럼 선착순으로 받지 않으며, 수강희망자를 일단 다 받고 일정 정원보다 희망자가 많은 경우 추첨제로 돌아갑니다. 수강신청에 관한 이메일이 자세하게 오니, 설명따라 하시면 별 어려움 없이 하실 수 있습니다. *Study Skills in German (개당 3 ECTS/1.8학점) 개강 전/후 두 수업이 열리고, 저는 개강 전과 후 둘다 수강했습니다. 먼저 ‘개강 전’ 열리는 독일어 수업은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개강 전에 열리는 수업의 경우 Intensive course로 매일(월화수목금) 아침부터 오후까지 진행됩니다. 만약 개강 전에 여행다니고 싶으시다면 안들으시는게 낫지만, 이 수업에서 한 학기를 함께할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수업에서 친해진 친구들과 한 학기 내내 놀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습니다. A1.1 수업은 가장 기초적인 수업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레벨의 수업을 듣습니다. 저 또한 이 수업을 들었구요! 수준도 매우 쉬우니 예습, 복습같은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만약 본인이 독일어를 이미 배운 적이 있는 실력자시라면 다른 레벨을 들으셔도 됩니다. 아마 intensive course는 A1.1, A1.2 두 레벨만 열렸던 것 같습니다. 저는 B1까지 공부를 했었으나 친구 사귀고 싶어서 A1.1 수업들었습니다.. 개강 후 수업의 경우, 저녁 시간(18시부터 20시 30분까지) 진행됩니다. 아무래도 저녁 시간대에 Winkel에서 수업을 들어야해서 많이들 중간에 드랍하곤 합니다. B1의 경우 일주일에 2번 수업을 들어야 하며, A1의 경우 일주일에 1번만 왔던 것 같습니다. 패스하기는 쉬우니, 독일어 공부도 하고 학점도 채우시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다만 ‘개강 전’ 수업에서 A1.1을 들으셨다면 ‘개강 후’ 수업에서 B1을 수강할 경우, B1 수업에서 학점인정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순차적으로 수업을 들어야만 학점 인정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A1 -> A2 수업을 듣는 건 가능하지만, A1 -> B1 수업을 들을 경우 B1 수업을 듣는건 가능하나 학점은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Sales & Omni Channel Management (6 ECTS/3.6학점) 꿀강+흥미로운 수업이라 추천합니다! 마케팅 수업이며, 팀플 위주의 수업입니다. 팀은 교수님이 정해주시지 않고, 직접 팀원을 모아 짜셔야 합니다. 그리고 팀은 되도록 교환학생 친구들끼리 짜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워크로드도 빡세지 않고, 무엇보다 연계 회사 현장체험학습이 있어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Henkel과 P&G가 연계 회사였으며, 저는 Henkel과 함께 했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헨켈과 교수님, 그리고 조교님과 지속적으로 미팅하며 피드백을 받게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하는 미팅은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중간점검 같은 경우만 대면으로 진행합니다. 그런데 한 학기 동안 진행하는 과제의 평가 기준이 애매모호해서 어려움을 겪긴 했습니다. 그러나 점수를 굉장히 후하게 주셔서 패스는 정말 무난하게 할 수 있습니다. *Management Consulting: Theory and Practice (6 ECTS/3.6학점) 말 그대로 컨설팅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컨설팅이라는 하나의 모듈에 ‘Theory and Management of Professional Service Firms’와 ‘Consulting Case Competition’ 수업이 있습니다. 먼저 전자의 경우 그냥 이론 수업입니다. 출석체크도 안하고, 성적도 지필시험 100%로 결정됩니다. 후자는 실무수업으로 온전히 팀플로 이루어지는 수업입니다. 팀은 교수님이 짜주시며, 본교생과 교환학생이 함께 합니다. 실제 독일 기업과 협력하여 진행되는 수업인 만큼, 흥미로우면서도 어렵습니다. 또한 독일 중소기업이다보니 자료가 독일어로만 나와있어 리서치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더불어 교환학생 애들 특성상 본교생 친구들보다는 참여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 당연한 말이지만 본교생 친구들이 굉장히 불편해합니다. 따라서 ‘나는 패스만 하면 되니까 대충 해야지~’라는 마음가짐으로 들으실거라면 비추천입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하실거라면 완전 추천합니다 *Evidence-Based Management (3 ECTS/1.8학점) 자료 분석 방법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난이도는 굉장히 쉬우며, 사실상 공부할게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는 것이 분명히 있는 수업으로 추천합니다! 교수님도 굉장히 천사세요.. 패스는 아주 무난히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 모듈이 아니라, 하나의 수업으로 반 학기동안만 진행됩니다. 그러나 배우는게 없는 만큼 성취감도 제로에 수렴합니다.. *기타 이외에도 다른 경영전공 수업이 많이 열리니, 원하시는 만큼 많이 수강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앱스 수업의 경우, 상당수의 수업이 출석체크를 하지 않습니다. 출석체크를 안하는 만큼, 유연하게 여행을 다닐 수도 있으니 일부러 수업을 적게 듣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수업을 신청해도, 정원보다 많은 학생들이 수강을 원할 경우 랜덤으로 추첨을 돌리기 때문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신청할 때 가능한 많이 신청해두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많이 다니실 계획이시라면, 팀플 수업보다는 이론 위주의 수업을 수강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교생들은 성적에 민감하기 때문에 참여를 열심히 안하는 교환학생들을 매우 안좋아합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기숙사는 학교 바로 옆에 있지만, 대부분의 교환학생은 입사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1년 단위로 온 교환학생들만 입사 가능하단 말을 듣고 신청조차 안했었는데, 저처럼 반 학기 온 교환학생 친구들 중 몇 명은 입사한 걸 보았습니다. 기숙사에 살고 싶으시다면 다시 자세히 알아보고 문의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비추천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1) Oestrich-Winkel (오스트리히 빈켈) 학교 근처 작은 마을입니다. 아마 학생의 60%는 여기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말 포도밭 그 자체라 할 게 아무것도 없는 마을입니다. 만약 시골살이를 해보고 싶다면 추천하지만, 도시 생활을 포기 못 하겠다면 정말 추천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도쿄 출신 제 친구는 빈켈에 살면서 정말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보통 파티나 학교 행사는 빈켈에서 열리기 때문에 파티나 학교행사에 자주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빈켈에 사시는게 좋습니다!! 2) Wiesbaden(비스바덴) 무조건 여기 비스바덴에 사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일단 학교까지는 기차로 25분 정도 걸리나, 한 번에 가는 기차가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도시 자체도 정말 아름답고, 모든 편의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어 살기에 매우 좋은 도시입니다. 프랑크푸르트와도 1시간 거리이며, 교통편도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들의 대부분은 비스바덴에 거주하고 있었어서, 친구들과 놀기에도 좋았습니다. 제가 웬만한 독일 도시를 다 다녀봤는데, 비스바덴이 다른 유명 소도시 못지않게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치안도 좋고, 거리도 깨끗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그냥 비스바덴에 오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집값이 700-800유로로 비싼 편입니다. 3) Mainz(마인츠) 만약 비스바덴에서 집을 못구하셨다면, 마인츠(Mainz)도 괜찮습니다. 마인츠도 좋은 도시이며, 장점으로는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라는 점입니다. 일단 빈켈은 최후의 보루로 두시고, 비스바덴이 어렵다면 바로 마인츠쪽으로 집을 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학교까지는 30-40분 거리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없습니다. 이 점이 조금 아쉽지만, 학교 자체가 작아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본교생들과 친해지는 것은 어려우니 이 점은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없습니다. c) 물가 다른 여느 유럽 국가와 물가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외식은 20유로(3만원)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돈을 아끼고 싶으시다면, 직접 해먹으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장보는걸 좋아해 매일매일 장을 보러 다녔는데, 슈퍼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교통의 경우, 앱스 학생증으로 헤센주 대부분은 무료로 다닐 수 있으며, 한화 15만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헤센주밖으로는 사용하기 어려우니 49유로 티켓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9유로 티켓으로는 독일내 Regional(레기오날) 지역 기차를 포함해 모든 대중교통을 무료로 탈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증을 49유로 티켓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며, 이때 추가비용은 25유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49유로 티켓을 별도로 사지말고 꼭 학생증에서 업그레이드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독일 내에서 여행을 많이 다니실 생각이시라면, Bahncard 25를 사는걸 추천드립니다. 반카드 25는 ICE(독일 고속열차) 티켓을 끊을 때 25%정도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입니다. Bahncard 50(50% 할인)도 있으나, 50% 할인받을 수 있는 티켓은 한정되어 있어서 25랑 비슷합니다. 그러나 기숙사가 아닌 별도로 집을 구해 생활해야 하기에 이 부분에서 금전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스바덴의 경우 월세가 700유로(약 100만원) 안팎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빈켈이나 마인츠도 큰 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보증금(약 1500유로, 200만원)의 경우,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친구들이 되돌려받지 못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슈페어콘토(Sperkonto) 및 보험 독일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꼭 슈페어콘토라는 계좌를 개설하셔야 합니다. 일종의 재정증명서로 이용되며, 6개월 동안 독일에서 거주할 경우 1개월(934유로)*6=5604유로를 Blocked Account에 넣어놔야 합니다. 그리고 6개월 동안 매달 934유로를 되돌려받는 형식입니다. 저는 엑스파트리오(expatrio)에서 슈페어콘토와 보험까지 한 번에 가입했으며, 독일 교환학생의 대부분이 엑스파트리오를 통해 가입합니다. *짐싸기 아마 유럽이다 보니 한국에서 이것저것 다 가져와야 하나 싶으실 텐데, 독일도 사람 사는 곳이라 한국에서 살 수 있는 것들 여기서도 거의 다 구할 수 있습니다. 못 구하는 건 상비약이랑 밥솥정도..? 생활용품도 저렴한 편이라 한국에서 많이 사오실 필요 없습니다. 또한 고추장, 간장 등 여러 양념장을 포함해 야채까지 아시아마켓에 다 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 독일에 와서 먹을 라면과 간편음식들은 가져오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공보험(TK)와 사보험이 있는데, 웬만하면 거의 다 공보험을 들게 됩니다. 저도 공보험을 들었습니다. 보험비는 1달에 17만원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비싼 비용으로 사보험을 든 친구들도 있었으나, 인정을 안해주는 경우도 있었어서 마음 편하게 공보험을 가입하시는게 좋습니다. 비자는 무조건 한국에서 미리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제 친구 두 명이 비자를 받아오지못해 독일에서 받아야만 했었는데, 정말 스트레스 받아 했습니다. 테어민(약속)을 잡기도 어려우며, 독일은 일처리가 굉장히 느린 나라이기에 비자 받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냥 꼭 한국에서 받아오시길 추천드립니다. 6) 파견교 소개 EBS Universität für Wirtschaft und Recht 대학교는 경영 및 법률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독일 사립 연구 대학입니다. 학교는 경영대학, 법학대학, 경영대학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Wiesbaden 과 Oestrich -Winkel 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영대학의 경우 빈켈에 위치해 있으며, 비스바덴에서는 수업이 열리지 않습니다. 독일에서의 교환생활은 정말 제게 잊을 수 없는 한 학기였습니다.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다니기도 하고,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한국 음식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옥토버페스트 등 다양한 지역축제를 다니기도 하는 등 정말 많은 추억들을 쌓았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에 대해 별 생각이 없다가 주변 친구들의 권유로 급하게 준비해 교환을 오게 되었는데 정말 후회하지 않습니다. 사진은 Wiesbaden 크리스마스 마켓, 뤼데스하임(학교 주변 소도시) 크리스마스 마켓, 드레스덴 크리스마스 마켓, 학교 캠퍼스에 있는 성(Schloss) 사진, 학교 캠퍼스 사진(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휑합니다..ㅎㅎ), 비스바덴 전경입니다.

[Europe][UK] The University of Warwick 23-2 이유진

2024.02.14 Views 163

1) 수강신청 및 수업 : 학교에서 module application 방법을 상세하게 다룬 안내와 링크를 메일로 보내줍니다. 메일을 잘 읽고 전달 받은 링크를 통해 수강신청을 하면 됩니다. 수강신청 날짜와 시간은 영국 현지 시간에 맞추어서 하면 되고, 시간에 맞게 링크에 접속해서 수강하고자 하는 강의를 선택하면 됩니다. 수강신청이 어렵지 않고 경쟁도 심하지 않아서 어려움 없이 수강하고자 했던 강의들을 모두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 보다가 생각나서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수강할 과목을 고르고 신청하기만 하면 학교에서 시간표가 나옵니다. 수강할 과목을 고를 때 수업 시간은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교환학생이 들을 수 있는 강의인지, 선수 과목이 있는 강의인지 등 관련된 module handbook 또한 수강신청 전에 학교에서 메일로 보내주니까 미리 handbook을 읽고 수강하고 싶은 강의들을 생각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년 module handbook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으니, 해당 연도 handbook인지 확인하고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선수 과목 유무와 같이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꽤 직관적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자신에게 맞는 module을 분류하기 편리했습니다. 저는 corporate strategy, fundamentals of business law, leadership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과목별로 일주일에 한 시간씩 두 번 수업이 있는데, 한 번은 lecture, 한 번은 seminar로 진행됩니다. lecture는 대규모 일방향 강의이고, seminar는 소규모 토론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lecture의 경우 대부분의 교수님들께서 lecture 전에 학생들에게 pre-recorded video를 보고 오라고 하시고, 그 영상 내용을 기반으로 설명을 하십니다. seminar의 경우에는 미리 seminar에서 다룰 내용 관련 읽을 거리를 교수님께서 올려주시고, lecture 내용을 기반으로 seminar에서 이루어질 토론을 준비해 가면 됩니다. 처음에는 seminar 수업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했었는데, 워낙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서로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보니 부담 없이 자신 있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 lecture는 보통 출석 체크를 하지 않지만, lecture 수업을 안 들으면 seminar에 참여할 수 없게 되는 구조이다 보니, 웬만하면 lecture에 출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warwick 대학교 경영대의 경우 'my.wbs'라는 사이트를 통해 과제 마감 기한 일정, lecture와 seminar 일정을 보기 편하게 정리해서 수월하게 수업 일정 관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이트에 매주 lecture와 seminar를 준비하면서 읽을 자료, 수업 관련 공지, 강의실 안내 등 수업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업로드되어서 편리했습니다. 평가 방식의 경우 제가 수강한 세 과목 모두 essay 제출이었습니다. 과제 제출 마감 기한이 종강보다 한 달 정도 여유를 두고 있었어서 여유롭게 과제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2) 기숙사 : 기숙사 홈페이지에서 기숙사 종류, 가격, 시설 관련 안내를 종류별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Bluebell, Cryfield Townhouse, Rootes, Sherbourne 등 en-suite bathroom인지 shared bathroom인지에 따라 정말 다양한 기숙사 종류가 있으니, 구글에 ‘warwick accommodation’이라고 검색해서 미리 어떤 기숙사를 신청할지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총 6지망의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으며, en-suite bathroom 유형은 최대 3개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숙사는 기본적으로 혼성으로 배정되는데, 기숙사 신청할 때 동성으로 배정을 희망하는지 묻기 때문에 혼성 배정이 불편하면 동성으로 배정 받기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Cryfield Townhouse를 1지망으로 신청했고, 1지망으로 배정 받았습니다. 메일 확인을 부지런히 해서 신청 기간이 시작하자마자 최대한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감 기한 여유를 두고 미리미리 신청하면, 기숙사에 배정 받지 못할 일은 없을 겁니당! 기숙사 신청 또한 메일로 학교에서 상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을 안내해주므로 메일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설이 좋은 bluebell이나 cryfield townhouse 추천합니다. 특히 제가 살았던 cryfield townhouse는 메인 캠퍼스와 매우 가까우며 cryfield residence hub에 시네마룸도 있고, 요가 같은 운동을 할 수 있는 미러룸도 있었습니다. 시설도 깨끗하고 쾌적해서 불편함 없이 만족하면서 지낼 수 있었습니당. residence hub에 세탁실이 있는데,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세탁기 안에 세제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세탁세제를 사지 않아도 됐습니다. 또, 공용 주방에 TV가 있어서 플랫메이트들과 다같이 영화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공용 주방에는 냉장고, 냉동실, 인덕션, 싱크대, 테이블, 의자, 소파, 전자레인지, 토스터, 전기 포트 등이 기본적으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공용 욕실도 괜찮다면 rootes 기숙사 역시 메인 캠퍼스에서 가깝고 플랫메이트 파티도 자주 열려서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별도로 없습니다. 다만, 학교에 워낙 국적이 다양한 학생들이 많다보니 교환학생이라고 해서 어려운 점 또한 없었습니다. welcome week에 매주 학교에서 학생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파티, 동아리 박람회, international students greetings 같은 자리를 많이 마련해주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적을 떠나서 다같이 하나의 커뮤니티에 속해 있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친구를 사귀는 것이 너무 재밌고 행복했습니당.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warwick 대학교 한인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동아리들이 있습니다. term의 첫 번째에서 두 번째 주에는 동아리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해볼 수 있으므로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또한 학교에 정말 큰 스포츠 센터가 있는데, 여기서 수영, 발레, 트레이닝, 클라이밍 등 다양한 운동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스포츠 센터 이용의 경우 별도로 회원권을 구매해야 했습니다. 스포츠 센터 시설도 정말 좋으니, 운동을 좋아하시면 회원권을 구매해서 시설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 학교 곳곳에 있는 시네마에서 일주일에 3-4번 정도 영화 상영을 했는데, 친구들이랑 영화 보러 간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캠퍼스 내에 copper room이라고 학교 안에서 클러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서 거의 매일 파티가 열리는데, 파티에서 신나게 놀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왔습니다. 절대 기숙사 방 안에만 있지 마시고 구글에 ‘warwick student union’을 검색해서 그날그날 어떤 파티, 행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파티라고 해서 절대 지루하지 않았고, 정말 클럽 그 자체였습니다! c) 물가 : 영국 자체가 물가가 비싼 편이라, 영국으로 파견교를 정하셨다면 이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당... 그래도 저는 좋았던 점이 독일이나 헝가리 같은 다른 유럽 국가 여행할 때 영국에 비해 훨씬 저렴한 물가에 행복을 느꼈답니다 ㅎㅎ. 캠퍼스 안에 pret a manager, curiositea, cafe nero, cafe library, starbucks 등 카페도 많고 benugo, dirty duck 등 레스토랑도 많습니다! 특히 benugo에 있는 seabass chermoula..... 너무 맛있어서 자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서류의 경우 accommodation offer, student status, 영어로 된 잔고 증명서를 준비했습니다. 기숙사 홈페이지 안내 사항을 읽어보니 뇌수막염 예방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라고 해서 미리 한국에서 주사를 맞고 영어로 된 접종 증명서를 발급 받아서 갔는데, 기숙사 체크인할 때 따로 제출하라고는 안 했습니다. 그래도 몸을 생각해서 미리 주사를 맞고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생활용품의 경우, 영국에 가서 학교 캠퍼스 바로 옆에 있는 ‘tesco’라는 마트에서 베딩, 수건, 청소 도구 등을 샀습니다. tesco는 영국에서 정말 자주 보이는 마트인데, 캠퍼스 바로 옆에 대형 tesco가 있어서 자주 이용했습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도 사람 사는 곳이니까,,, 꼭 한국에서 모든 생활용품을 가져올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요한 건 그때그때 tesco에서 많이 샀습니다! 뿐만 아니라 캠퍼스로 택배를 시켜서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필요한 물건을 살 수도 있습니다. 캠퍼스 내에도 rootes grocery store라는 마트가 있는데, 물건 종류가 tesco가 훨씬 다양하니 처음 기숙사 입주했을 때에는 rootes grocery 말고 tesco에서 필요한 용품을 구매하시는 것을 좋습니다. 기숙사 입주 기간에 사람이 몰려서 tesco에서 이불 사기가 좀 어려우니, 상황이 된다면 기숙사 입주 기간이 시작되는 날 최대한 일찍 학교 기숙사 체크인을 하고 tesco에 가서 필요한 용품들을 여유롭게 사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tesco 베딩.. 너무 포근하고 따뜻해서 한국에 가져오고 싶었답니당. 캠퍼스 내 마트나 카페는 현금 결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트래블로그와 같은 해외에서 쓸 수 있는 카드를 발급해서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revolut를 통해 영국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도 있는데, 거절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쓸 카드는 한국에서 미리 발급 받아서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감기약, 소화제, 연고, 밴드 등 상비약도 최대한 한국에서 많이 사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국 날씨가 으슬으슬하게 추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맞는 감기약 꼭! 한국에서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 영국은 6개월 미만 체류 시 별도의 비자 발급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영국 입국할 때 보통 한국 여권으로는 자동 여권 심사를 할 수 있지만, 저는 혹시 몰라서 따로 직원에게 입국 심사를 받아서 입국 도장을 받았습니다. 학기가 시작될 때 학교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자 체크 같은 것을 하는데, 이때 여권에 있는 입국 도장을 확인했습니다. 처음에 영국 입국할 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입국 도장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보험의 경우 유럽 체류 기간에 맞추어 유학생 보험을 들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 warwick 대학교는 학생들을 진심으로 케어해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학생들이 사회성을 잃지 않도록 계속해서 이벤트를 마련해주고, tutor와의 상담 스케줄을 잡아주고, 끊임없이 다양한 행사들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아서 정말 행복하고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국적 학생들과 장벽 없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학교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캠퍼스에서도 학생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 동아리,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건강하게 교환학생 생활을 잘 마치고 온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마련해주는 기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인간적으로 한층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들은 물론, 학교 시설 관리해주시는 분들 모두 따뜻하게 학생들을 배려해주시고 적응을 잘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마음 따뜻해지는 추억들을 많이 쌓고 올 수 있었습니다. warwick 대학교에서 보낸 한 학기는 정말 잊지 못할 아끼는 추억으로 평생 남을 것 같습니당!!

[Europe][Austria] Wirtschaftsuniversitat Wien (WU) 23-2 정다희

2024.02.13 Views 221

안녕하세요, 2023년 2학기 오스트리아 빈 경제경영대학교 Wirtschaftsuniversitat Wien (WU)로 파견된 정다희입니다. 0) 파견교 및 도시 소개 a) 빈 경제경영대학교는 유럽 내에서 명성 높은 대학입니다. 유럽 타대학에서 교환을 온 학생들에게 특히 마케팅 분야에서 유명하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종합대학인 고려대학교와 달리 경영, 경제 및 법 전공만을 다루는 대학입니다. 제가 파견된 시기에는 한국에서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학생들만 교환학생으로 왔습니다. 또한, 같은 도시에 있는 종합대학인 빈 대학교 (Universitat Wien)와는 전혀 다른 대학교입니다. 해당 도시에서 만난 교환학생 중 지원 전 두 대학교를 헷갈렸다는 분들이 몇 명 있어서 함께 적어봅니다. 빈 대학교는 경영대가 아닌 국제처 교환교에 있습니다. 유럽에서 캠퍼스가 따로 없이 도시 전체에 여러 건물로 흩어져 있는 학교들도 있으나, 빈 경제경영대학교는 캠퍼스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바로 옆에 랜드마크 중 하나이자 오래된 놀이공원인 Prater도 있고 공원도 있어서 산책하기 좋습니다. 10분 거리에 기차역, 지하철, 트램, 버스 등 다양하게 있어 교통편도 좋습니다. 학기 초반에 Incoming Kick-off와 Culture Program은 꼭 참여하시길 추천합니다. 킥오프는 이틀 동안 학교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부득이한 사정이 없는 한 필참입니다. Culture Program은 10월 정규학기 시작 전 2주 동안 진행합니다. 오전에 사전 독일어 수업, 오후에 Culture Program을 듣습니다. 독일어 수업이 없는 수요일에는 오스트리아의 다른 도시로 Day-trip을 다녀오기도 합니다. 사전 독일어 수업 및 문화 프로그램 모두 따로 미리 신청해야 하고 비용도 있습니다. 일정이 빡빡해서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으나 저는 여기서 친구들을 많이 만나 같이 놀고 여행도 다녔습니다. 이번 학기에 WU Incoming 팀에서 OBB 50% 할인 카드를 줬습니다. 저는 한참 뒤에 안내 메일이 와서 늦게 받았는데 학기 시작할 때 따로 안내 없어도 미리 물어보고 받으시길 바랍니다. b)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 알려진 오스트리아 빈은 깔끔하고 안전합니다. 모차르트의나라답게 오페라, 클래식 공연을 한없이 즐길 수 있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금요일, 토요일은 지하철이 배차간격이 넓지만 24시간이고 사람들도 많습니다. 놀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살기 정말 좋습니다. 다만 상점들이 평일에는 8시면 다 닫고, 일요일에는 열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독일어를 사용하지만, 모두가 영어를 잘해서 독일어를 못해도 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독일어를 배우고 싶으시다면 꼭 미리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사용하는 독일어는 단어 등 조금 다른 점들이 있다는 것도 참고 바랍니다. 제가 파견된 겨울에는 서울보다 기온은 높지만 바람이 아주 거세게 붑니다. 거의 해운대 같습니다. 11월 초중순까지는 날씨가 좋으니 이때까지 빈을 즐기시고 겨울에는 다른 곳으로 여행 가시길 추천합니다. 체코, 헝가리, 독일 등 주변 국가는 기차로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빈과 오스트리아를 충분히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좋은 1학기에는 쇤부른 궁전, Stadtpark 등 빈 곳곳을 걷기만 해도 좋을 것 같고 2학기에는 여름 필름 페스티벌, 빈 옥토버페스트, 크리스마스 마켓, 새해 카운트다운, Ball, 대규모 아이스링크 등 즐거운 행사들이 끊임없습니다.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인스부르크 등 오스트리아 내의 다른 도시들도 꼭 여행하길 바랍니다. 알프스도 볼 수 있답니다. 많은 시간을 빈에 있었음에도 즐기지 못한 것들이 많다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가시기 전에 오스트리아와 빈에 뭐가 유명하고 꼭 해봐야 하는지 미리미리 알아보시고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신호등이 많다는 것, 지하철 전광판 속 남은 시간 옆에 언더바(_)가 있으면 신식 열차라 에어컨이 있다는 점 등 아주 사소한 것들을 하나둘씩 알게 되는 재미가 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고려대학교와 비슷하게 선착순으로 진행됩니다. 교환교에서 미리 메일로 보내주는 과목 리스트를 보고 미리 수강신청할 과목을 생각해 놓으면 됩니다. 수업 시간이 자유로워 과목 간에 겹치는 때가 많습니다. LV-Planer라고 에브리타임 시간표 짜기와 비슷한 시간표 사이트를 활용하시면 편합니다. 해당 사이트는 교환교 학생회나 Incoming 팀에서 알려줍니다. 정해진 시간에 특정 사이트에서 수강신청을 하면 됩니다. 인기 과목들은 빨리 마감된다고 하니 순서를 잘 정해서 수강신청하시길 바랍니다. 해당 내용은 같이 파견되었던 윤정현 학우의 체험수기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목이 시작하기 전까지 register/deregister이 자유로우니 국제실/Incoming 팀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Register 가능한 과목은 Waiting List를 달라고 하면 됩니다. Diversity와 Sustainability 관련 수업이 많고 난이도도 다양해서 수강신청을 잘하신다면 한 학기 재밌고 알차게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정규 학생에게 들었을 때 과목(ex. 재무) 및 난이도에 따라 Fail 하는 학생의 비율이 80%가 넘어갈 때도 있다고 하니, 잘 선택해서 수강하길 바랍니다. 오스트리아 빈이 유럽 스타트업의 핫스팟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학교에 스타트업 관련 수업과 산학연계 수업들도 꽤 있으니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학우분들께서 들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고려대학교와 달리 수업 기간 및 시간이 매우 자유롭습니다. 저의 경우 3일 연속으로 수업 후 종강한 과목도 있고, 딱 한 번 하루에 7시간 수업 후 두 달에 걸쳐 2시간 동안 수업한 과목도 있었습니다. 과목마다 개강하는 시기도 달라, 모든 교환학생의 개강 및 종강 시기가 달랐습니다. 이런 점을 잘 활용하시면, 여행을 많이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제가 한 학기 동안 들은 과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Pre-Semester German Language Course for Incoming Exchange (3ECTS) : 정규학기 시작 전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독일어 수업입니다. 온라인으로 Level Test 후 반이 나눠집니다. 2주 동안 수업이 진행되며 완전 초급반의 경우 수업 내용은 조금 어려웠지만 마지막에 치르는 Exit 시험이 쉬웠습니다. 반마다 수업 방식이 다르지만, 저희 반의 경우 하나하나 설명하기보다 게임이나 활동 위주라서 수업 후 따로 관련 내용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기초적인 지식이 있으면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Foundations of International Business (6 ECTS)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국제경영론’ 과목과 유사합니다. 국제경영의 세부트랙, 기초들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외부 강연도 있어 재밌었습니다. 시험은 한 번이나 공부할 내용이 많아서 미리 복습해 두시면 좋습니다. 제가 수업을 들었을 때는 마지막 선택 수업에서 시험 내용을 집어 주셨습니다.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이뤄져 있으며, 객관식은 옳은 선지를 고르는 거였는데, 옳지 않은 선지를 고를 경우 감점되는 것이 독특했습니다. 주관식은 두 문제 중 하나를 골라 답변을 적는 것이었고 꼬리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시험 후 5페이지 이내의 Case 과제가 있습니다. PPT를 제출하기만 하면 됐고 어렵지 않아 금방 끝낼 수 있습니다. Research Methods in Marketing (6 ECTS)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마케팅조사론’ 과목과 유사합니다. 교수님 두 분이서 진행합니다. 초반에는 설문조사지 작성법을 중점으로 다뤘고 후반에는 엑셀을 중점으로 다뤘습니다. 설문조사지를 작성하는 팀플과 엑셀 문제를 푸는 개인 과제가 있습니다. 두 과제 모두 교수님이 수업 중에 말씀하신 내용들만 잘 따라가면 과제 하기 쉽습니다. Agile Leadership in the Digital Age (6 ECTS) :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됐으며 수업시간마다 MS Teams를 통해 그룹 및 단체 토론을 합니다. 참여형 수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수업 내용은 1학년 교양 정도로 아주 정말 쉽습니다. 시험 없이 글쓰기, 기말 팀플, 짧은 비디오 과제가 있습니다. 수업 내용 관련 주제로 기말 팀플 발표가 있으나 주제가 매우 쉽습니다. 글쓰기 과제 및 비디오 과제도 나의 강점 글쓰기, 수업에서 배운 내용 3분 내로 정리해서 비디오로 녹화하기로 정말 쉽습니다. IT-Support in Project Management (3 ECTS) : 온라인으로 3일 동안 4시간씩 수업 후 끝납니다. 수업 시간에 PM 툴을 이용하는 법을 배우고 이를 활용해 직접 기획한 이벤트 기획서를 제출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교수님께서 하나하나 다 가르쳐 주셔서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Diversity Management in Practice (6 ECTS) : 다양성에 대한 수업으로 교양 느낌의 수업입니다. 수업마다 외부 강사님이 오셔서 수업하는 방식으로 정말 재밌고, 매 수업이 끝나고 짧은 시험을 치거나 본인의 의견을 서술하는 것이 전부라서 편합니다. 다른 교환수기에서도 많이 추천해서 아시겠지만, 이 수업을 들으면 생각할 점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빈은 학교 기숙사가 없어서 모두가 사설 기숙사를 이용해야 합니다. 빈의 대학교에 교환학생을 가시게 되셨고, 싸고 좋은 기숙사를 선점하길 원하신다면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여러 기숙사 업체에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3월 중순부터 구하기 시작했으나, 거의 절반 이상의 기숙사에 자리가 없다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기숙사와 계약하려면 Letter of Acceptance (LOA)가 필요한데, 기숙사 업체들의 답장이 느린 편이라 연락 넣고 기다리는 사이에 LOA가 나옵니다. OEAD 외에도 WIHAST 등 정말 다양한 업체들이 있으니 정보를 찾아보고 최대한 많은 업체를 보시면 좋습니다. 각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어느 방을 계약할 수 있는지 답장이 옵니다. 마음에 드는 업체와 메일로 계약서를 주고받으면 끝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WIHAST의 Studentenwohnhaus Tendlergasse에서 지냈습니다. 12구에 위치해 학교와는 트램 및 지하철로 30분 내의 거리입니다. 모든 교환학생이 Semester ticket이라는 한 학기용 교통권을 사게 되기 때문에 교통비의 부담은 따로 없습니다. 10분 거리에 지하철역, 트램이 있어 교통편이 좋고 Hofer, Billa, Spar, DM 등이 있어 생활하기도 좋았습니다. 또한, 작은 오페라 하우스나 공원도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기숙사 바로 근처에 타 대학교 건물이나 타 기숙사, 음식점들이 많아 치안도 좋은 편입니다. 밤 12시 넘어서나 새벽에 기숙사 주변을 혼자 걸어도 괜찮았습니다. 해당 기숙사 업체는 방 청소나 기본적인 물품 제공은 없습니다.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는 방을 골랐는데 생활 습관이 너무 달라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특히 룸메이트가 새벽에 들어오는 일이 잦고 방에 있어도 새벽 4시 넘어서 잠들었기 때문에 소음이나 빛으로 푹 잠드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제 성격상 룸메이트나 플랫메이트 다 불편했을 것이고 제가 원하는 조건들을 모두 갖춰서 아주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또한, 2023년 2학기 기준 다른 기숙사에 비해 월세(297유로) 및 보증금(500유로)이 저렴한 편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EBN이라는 학생 단체에서 진행하는 버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버디가 키도 미리 받아주고 차를 빌려 공항으로 마중 나와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후 한 번 정도 버디 친구들끼리 만나기도 했습니다. 버디가 꼭 해야 하는 일들은 없고 다 자발적으로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EBN은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여행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저는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행사에 자주 참여하실 분들만 EBN 카드를 사면 좋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c) 물가 장바구니 물가나 기타 생활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싸고 외식비는 한 끼 20유로 정도로 한국보다 비쌉니다. 그래서 기숙사에서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식료품점에서 과일이나 고기가 저렴한 편이라 자주 사 먹었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Semester ticket은 78유로 정도입니다. 해당 교통권이 있으면 빈 내의 모든 대중교통(지하철, 트램, 버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항은 빈에 없기 때문에 공항 가는 교통권은 따로 끊어야 합니다. Semester ticket이 있으면 할인해 줍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e) 기타 통신비는 Hofer 유심을 구매하여 한 달에 10유로 요금제를 사용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양이 한정되어 있지만 데이터 잘 터졌고 속도도 빨랐습니다. 다른 관련 글들을 찾아봤을 때 스위스 외에 다 잘 터지는 것 같습니다. 트레블월렛, 하나비바X카드를 가져갔고 오스트리아 내의 ERSTE 은행 체크카드를 사용했습니다. ERSTE 은행은 계좌 개설 후 문제가 꽤 있었고 실물카드도 인식이 안 됐습니다. 현지 계좌를 종종 쓰게 되는 일이 있어서 계좌 개설은 추천하나 다른 은행을 추천합니다. 하나은행 앱은 유럽에서 꽤 느려서 불편했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한국 카드나 은행은 다른 종류로 두 개 정도는 가져가길 추천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 할 일은 기숙사, 비자, 항공권을 준비하기 및 짐싸기입니다. 항공권은 루프트한자 학생할인으로 왕복 비행기를 끊었습니다. 위탁수하물이 46kg이라 짐 싸기에 넉넉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기내식이나 여유로운 경유 시간이 중요하다면 다른 항공사를 추천합니다. 저는 짐을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서 갔는데, 도움이 많이 됐지만 다시 간다면 많이 줄일 것 같습니다. 전기장판처럼 한국에서 안 쓰던 물건들은 유럽에서도 쓰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음식은 조금 비싸긴 하지만 아시안 마켓이나 한인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정착 초반 하루 이틀 정도에 먹을 음식, 블럭국, 고춧가루처럼 소용량으로 필요한 재료들 정도 추천합니다. 미니밥솥도 공간 여유 되면 사가시길 추천합니다. Spar나 Billa에서 2~3유로에 1kg 정도의 쌀을 살 수 있습니다. 룬드콘라이스(RundKorneis)가 한국 쌀과 비슷합니다. 만약 미니밥솥을 못 가져간다면 Action에서 1~2인용 밥솥을 살 수도 있습니다. 만약 새해에 떡국을 끓일 예정이라면 사골육수 코인 완전 추천합니다. 여름옷은 부피도 작고 무게도 적어서 맘껏 가져갔지만, 겨울옷은 패딩과 바지, 좋아하는 옷들 몇 개면 충분했습니다. 겨울에는 여름에 입던 소재 괜찮은 나시나 민소매를 레이어드해서 입기도 하고 H&M이나 Secondhand shop에서 두꺼운 상의들을 사서 입었습니다. 작은 가방이나 신발도 샀는데 그리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상비약을 챙겨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는 감기나 가볍게 아픈 건 병원 말고 약국에 가야 합니다. 약국이 잘 되어있으나, 아픈 건 갑자기 아프게 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약국 갈 힘도 안 납니다. 감기약, 소화제나 평소에 자주 걸리는 병에 관련된 약들은 한국에서 가져가길 추천합니다. 저는 약사님께서 어떤 성분이 있는 약이 필요한지 설명해 주셨는데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여유되면 체크해가셔도 좋고, 미리 처방이 가능한 경우라면 처방약을 가져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기초 및 색조화장품, 여행을 위한 돼지코, 쇠젓가락, 선글라스, 낭만을 위한 필름카메라와 돗자리 추천합니다. 날씨 좋을 때 피크닉 많이많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한화인슈플러스 레드 플라잉닥터스에 가입했습니다. 제가 보험에 가입한 시점에 가장 저렴하고 혜택이 많은 걸로 가입했습니다. 저는 비자 요건보다 혜택이 더 있는 상품으로 가입했으나 가장 저렴한 상품도 요건을 넘기니 여러 상품을 비교해 보고 가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보험사에 따로 문의하여 가입증명서에 보장지역이 Worldwide이고 Covid-19에 대한 내용을 넣어달라고 해야 합니다. 비자는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문 날짜 조율 후, 필요한 서류들을 구비해서 방문하면 됩니다. 일주일 내로 처리가 빠른 편이었으나 사람이 몰리는 시기에는 대기가 길 수 있습니다. 저는 오스트리아에 들어가기 전 한 달 동안 유럽 여행을 해서 그 한 달간의 교통 및 숙소 예약 내역을 다 준비해야 했습니다. 6) 마무리 말 오스트리아 빈은 정말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도시며, 파견교에서의 경험들은 제가 다시 진로 및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시야를 더욱 넓혀준 발판이 되어줬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빈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14개국이 넘는 국가를 여행했고 모든 도시가 아름답고 행복했지만, 적어도 제게는 빈이 가장 살기 좋은, 늘 돌아오는 길이 기다려지는 곳이었습니다. 빈을 고려하고 계시거나 파견 예정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교환 생활 되세요!!

[NA][USA] University of Florida 23-2 홍민혁

2024.02.13 Views 190

체험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가을학기에 University of Florida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영학과 17학번 홍민혁 입니다. 교환학생을 가기 전 저의 수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체험수기를 작성하겠습니다. 1) 교환교 소개 / 선택 이유 University of Florida는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대학교 중 순위가 가장 높은 대학으로, 디즈니월드로 유명한 Orlando에서 북쪽으로 2시간정도 떨어진 Gainesville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식축구로 한때 전미에서 1,2위를 다투기로 했던 만큼 미식축구 경기와 파티문화가 매우 유명하고, 대부분의 학생이 UF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UF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2가로 나뉠 수 있습니다. 1.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교환학생 동아리 UF를 가시게 되면 기본적으로 GBS라는 곳에 등록이 되게 되는데, 이는 고대의 KUBS Buddy와 같은 동아리입니다. 저 또한 고대에서 교환학생들을 만나고 친하게 지내고자 KUBS Buddy를 하였으나, GBS는 국내 동아리보다 훨씬 참여도가 높은 동아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해당 동아리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점수제를 통해서 지속적인 참여를 강제하기 때문에 해당 동아리의 일정만 따라가셔도 UF에서 즐겨야 할 것들의 대부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당 일정에 대해서는 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2. 골프장 저는 한국에서 골프부를 하기도 했고 골프를 치는 걸 좋아하는데, UF는 학교 자체에 골프장이 있습니다. Mark Bostic Golf Course라고 하는 골프장인데 해당 골프장이 학교에서 버스로 5-10분만에 갈 수 있으며 가격도 학생이면 매우 싸서 이용하기 수월합니다. 미국 학교들은 대부분 주변에 골프장이 많기는 하지만 가까이에 학교 골프장이 있는 학교는 드물기 때문에 이 점이 교환교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A. 보험 및 비자 비자는 J-1 비자를 신청하게 되는데, 비자 신청 순서는 DS 2019를 미국 대학 측에서 보내주면 그거를 바탕으로 DS-160, Service Fee, 비자 인터뷰 순으로 절차가 이어지게 되는데, 이는 학교측에서 요청하는 사항들만 하고 나면 크게 어려울 건 없습니다. 비자 인터뷰는 잡을 수 있는 시점이 되면 최대한 빠르게 잡는 것을 추천 드리는데 이는 비자 인터뷰가 밀려서 비자가 늦게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은 가장 저렴한 금액으로 들 수 있는 ISP Trailer Basic 보험을 들었는데, 따로 들지 않게 되면 학교측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들게 됩니다. 학교측에서 제공하는 보험은 학교 병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가격이 더욱 비싸기 때문에 고려하여 보험을 드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B. 출국 전 준비사항 대부분의 물품은 아마존에서 구하실 수 있기 때문에 사실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마존은 학교 아이디로 가입하시게 되면 배송비가 무료이니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미국에서 구하면 더욱 비싼 물품들이 좀 있기 때문에 가져가시는 걸 추천 드리는 항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수영복, 선글라스, 보조배터리, 니트(추운 날 혹은 여행용), 체육복, 박스테이프, 비상 상비약(특히 처방약 같은 경우는 정말 꼭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처방약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여러가지 상황을 가정해서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수강신청 및 수업 A.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UF 측에서 듣고 싶은 강의를 순위를 메겨서 제출하도록 하는데, 대부분의 수강신청이 여기서 마무리가 됩니다. 그렇기에 미리 선수과목이 있는 것인지, 혹은 대학 학부생이 들을 수 있고 교환학생한테 열리는지 등등을 체크하셔서 수강신청을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후에 변경이 가능하긴 하지만 미리 과목들을 받아 놓으시는 편이 준비하기 수월합니다. 과목들의 실라버스는 https://syllabus.ufl.edu/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B. 수업 i. Strategic Management 국내에서는 경영전략 과목으로, 개인적으로 교환학생으로 들었을 때에 가장 좋은 과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에서 경영전략 수업을 들으려면 3번 이상의 팀플과 시험이 있으나, UF에서는 수업이 인터넷 강의로 이루어져 편한 시점에 강의를 시청하시면 되고, 과제 또한 리딩을 하고 푸시면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팀플은 CAPISM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회사를 가정하고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투자, 재무, 인력을 조절하는 것을 하게 되는데, 저는 저 이외의 학생이 적극적이지 않아 혼자 하게 되었는데, 기본적으로는 모델링과 비슷하기 때문에 매주 5분정도만 들여서 간단한 의사결정들만 하시게 되면 좋은 결과가 있는 팀플이니 편하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ii. Principle of Entrepreneurship 국내에서는 벤처경영과 가장 유사한 과목으로, 기본적으로 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법률에 대해서 다루는 과목입니다. 수업시간에 여러가지 실험과 게임을 하시며, 시험은 책만 읽고 들어가시면 80프로 이상 맞을 수 있는 쉬운 과목입니다. iii. Legal Environment of Business 국내에서는 상법과 가장 유사한 과목으로, 미국 상법 및 판례들을 배우게 됩니다. 4가지 과목 중에서는 가장 리딩이 많고 시험이 어려웠으나, 점수를 대체하는 과제이외에 필수로 해야 하는 과제가 없어서 3번의 시험을 잘 보시면 좋은 결과가 있는 과목입니다. 시험은 책을 읽고 교수님께서 제공해주시는 연습문제를 푸시면 비슷한 예시들로 시험이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이 과목에 대해서는 Smoking note라고 정리된 필기노트를 파는데 그거를 반드시 구하셔서 사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보통 GBS 매칭된 친구나 지인이 들었으면 Smoking Note가 있기 때문에 요청하시면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iv. Real Estate Analysis 부동산에 대한 과목으로, 한국에서 부동산 공부를 한 경험이 있어 차이점에 대해서 보고자 신청한 과목입니다. 전반적으로 미국 부동산 시스템에 대해서 배우고 부동산 가치평가를 다루게 되는데, 부동산 Agency를 키워내는 것에 목표가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법률에 대한 내용이 조금 있습니다. 가치평가 같은 경우는 기업가치평가와 비슷한 내용을 배우게 됩니다. 매주 해야 하는 과제가 조금 귀찮지만 배워가는 점이 많은 좋은 수업인 것 같습니다. 4)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먼저 저희는 행정 오류로 교환학생 모두가 기숙사 신청을 초반에 받지 못하여 아무도 숙소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숙소를 잡은 친구들은 끝까지 기다렸다가 나온 자리로 들어간 외국인 친구들이 있는데, 교환학생 신청 절차가 끝나게 되면 학교 기숙사 측에서 메일이 오게 되고 메일에 따라서 신청하고 기숙사비를 한번에 입금하게 되면 완료가 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기숙사의 삶이 궁금했으나 가지 못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입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경영대학에서 5분거리에 있는 HUB라는 곳에서 살게 됐는데, 외부 숙소에 대해서는 처음에 기존에 UF에서 교환학생을 하던 친구를 통해 알던 친구를 통해서 해당 숙소를 추천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월에 1050달러정도에 관리비 50-100달러 정도였습니다. 시설은 4명이 각자 방을 가지고 거실과 화장실 2개를 공유하는 시스템이었으며, 아파트 안에 헬스장과 수영장,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들이 있어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룸메이트를 등록할 수 있는데, 함께 교환학생을 갔던 친구와 룸메이트를 하면서 여러가지 추억도 쌓고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8월 중순에 가서 12월 중순에 나와 사실상 사용한 기간은 5개월이 되지 않지만 5개월치의 렌트비를 내야 해서 조금 비싼 감이 있긴 했습니다. 5)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교환학생의 도우미 프로그램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두가지 행사가 겹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두가지를 모두 가 보시고 본인에게 더 맞는 곳을 선택해서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i. Navigators (전체 교환학생) UF전체 교환학생들을 담당하는 동아리입니다. 타 학과 외국 학생들과 자주 교류할 수 있고 친구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여러가지 분야 친구들과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다만, 체계적이지 않고 인원이 많기 때문에 초반에는 조금 개인이 노력하여 친구를 만들 필요가 있는 곳입니다. ii. GBS (경영대 교환학생) 제가 주로 활동했던 동아리로, UF 경영대 차원의 동아리입니다. 1명의 가이드 친구가 먼저 메일이 오면 처음에 설명을 해준 뒤 여러가지 활동을 참여하게 됩니다. GBS 차원에서 하는 주요 활동으로는 Lake Wauburg 탐방, 생 어거스틴 여행, 풋볼 경기 관람, 페인트볼, 땡스기빙 Potluck 등등이 있습니다. GBS는 주로 활동하는 친구들이 계속해서 활동하는 모임이기 때문에, 처음에 학교에 들어가서 학교에 대해서 모르고 어색한 시점에 활동들을 열심히 참여하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UF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들에 모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B. 동아리 i. 학기가 시작되면 고대의 동아리 박람회와 같은 박람회를 열게 되는데, 한번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동아리 박람회에서 마음에 드는 동아리를 찾지 못했다고 하셔도 평소에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나 해보고 싶었던 활동들을 인스타에 UFgolf 이런 식으로 쳐 보시면 대부분의 동아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디엠을 보내시거나 글을 읽어 보셔서 참여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저 또한 골프부 인스타를 찾아 연락을 하여 활동을 하고 친구들과 자주 라운딩을 나갔던 추억이 가장 재밌는 추억 중 하나입니다. C. 골프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지내면서 가장 많이 시간을 보냈던 활동으로, 한국과 비교해서 골프장을 이용하기가 훨씬 싸고 편하기 때문에 골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미국에 오기 전에 배워서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리는 바 입니다. i. 골프채 구입 – 저 같은 경우는 기존에 한국에서 치던 골프채를 가지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골프채를 미국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저는 환율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한국보다 비싼 가격에 어쩔 수 없이 구입하였지만 정상 환율로 가정한다면 타이틀리스트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서 사는 것이 더욱 싼 것으로 보여집니다. 채를 한국에서 들고 들어오는 것을 추천 드리기는 하지만, 플로리다는 직항이 없기 때문에 긴 이동시간이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채를 맞추실 생각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미국에 오셔서 300-500 달러정도 하는 중고 채를 구입하여 쓰다가 파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ii. 골프장 활용 1. Mark Bostic Golf Course : UF안에 있는 골프 클럽으로, 이곳이 제가 가장 많이 갔던 곳 입니다. 골프장은 학교 주변에서 버스로 바로 갈 수 있으며, 골프장 관리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금액은 평일 기준으로 18홀 걸어서 가는 것이 36달러(Tax 제외), 4시 이후에 치시게 되면 25달러 입니다. 단점은 카트 가격이 조금 비싼 점인데, 18홀 기준 카트는 인당 45달러 추가, 4시 이후는 카트 포함 35달러로 나뉘게 됩니다. Mark Bostic은 코스 연습장에서 드라이버를 칠 수 없으며, 자주 코스를 닫거나 행사를 하는 경우가 있으니, 가시기 전에는 반드시 코스 사이트를 들어가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1인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타이밍만 맞으면 혼자 여유롭게 골프를 치시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 Ironwood Golf Club – 게인스빌 공항 근처에 있는 골프장으로 골프 코스 상태가 좋지 못한 대신 가격이 싸고, 연습장에서 드라이버를 칠 수 있고 공을 많이 제공해 주어 연습용으로 가끔 가던 골프장 입니다. 3. Turkey Creek Golf Course - UF에서 위로 올라가면 있는 골프장으로, 골프장 상태는 좋으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조금 비싸며 카트를 타고 집 사이를 이동하면서 치시게 되는 독특한 골프장입니다. 차가 없으면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렌트를 하시게 될 때 가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iii. 골프채 한국 송부 – 골프채를 만약 미국에서 구입하실 생각이시라면 금액을 생각할 때 한국에 보내는 비용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저는 항공으로 보내게 됐는데, 쉬핑투홈을 이용하였고 금액은 400달러 정도 하였습니다. 다만 조금 더 적은 금액에 보내고 싶으시다면 200달러 선에서 드림백 서비스를 활용하시면 항공이 아닌 선박으로 보내지게 되는데, 이는 가격은 조금 싸지만 기간이 2-3달 이상이 소요되게 됩니다. D. 물가 게인스빌은 물가가 다른 곳에 비해 비싸지 않지만, 뉴욕, 마이애미를 여행하게 되신다면 물가가 한국에 비해서 2.5- 3배정도 비싼 것으로 체감되기 때문에 여행경비를 정하실 때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3-2 공석현

2024.02.07 Views 208

안녕하세요 2023년 2학기 독일 University of Cologne에 파견되어 생활했던 18학번 공석현입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고, 겪어 내는 전과정에서 경영대 체험수기를 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감사함에 보답하고, 학우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체험수기를 씁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 빠른 클릭을 걱정하며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습니다. 정해진 기간 안에만 희망하는 수업들을 신청하면 됩니다. 파견교에 안내에 따라 klips 사이트에서 진행하시면 돼요. 여기서 팁을 조금 드리자면, 첫째, 1학기가 Term 1(10~12월)과 Term 2(12~2월) 정도로 나뉘어져 있으니 개인의 계획을 고려해 시간표를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term 1에 수업을 몰아서 듣고 9월과 1월에 충분히 여행을 즐기다 왔어요. 둘째, 처음에는 우선 여러 강의를 신청해두는 방법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개강 후 Ot를 듣고 워크로드도 살펴보며 수강 여부를 고민하고 최종적으로 registration 여부를 결정지어도 늦지 않아요. 저는 그러지 못해 학기 중에 추가적으로 신청하고 싶을 때는 이미 인원이 모두 차서 쉽지 않았습니다. 셋째, 수강 여부를 확정하고 강의 신청을 완료했다면 그 즉시 ‘시험신청’도 완료하세요. 쾰른대는 강의 신청과 시험 신청이 별개입니다. “누가 그런 걸 까먹어” 싶지만 그 누가가 저입니다. 정해진 기간을 놓쳐 강의를 듣고도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친구가 한둘이 아니었어요... 제가 들었던 강의 후기 간략히 남겨보자면, Fundamentals in International Taxation (6 Ects) : 개인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를 다국적 관점에서 다룹니다. 수업을 들을 때는 가장 막연했는데, 시험 직전에 이중과세나 대체가격처럼 주요 Case study 자료를 제공하고 안내를 주십니다. 시험이 대부분 서술형이라 쉽진 않지만 ppt 내용을 외우고 case study에 대해 숙지하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습니다. Corporate Finance (6 Ects) : 본교의 기업재무 느낌의 강의입니다. 기본적인 재무제표 분석부터 가치평가 기법들을 다룹니다. 복잡한 프로그램 사용은 없지만, 숙지해야 할 공식의 양이 많고 계산문제의 난이도가 좀 있는 편입니다. Problem set과 올려 주시는 족보를 확실하게 숙지할 필요가 있는데, 사실 시험은 그보다 훨씬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멘탈을 잡아가며 흔들리는 손으로 계산기 두드리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Methods of Marketing Mix Management (6 Ects) : 본교 마케팅조사론 느낌의 강의입니다. 척도, 표본 추출, 가설검증 그리고 회귀분석 등 다루는 범위도 넓고 깊이도 있습니다. 시험은 객관식+단답형+주관식(계산) 형식이었고 공부시간이 적지 않았음에도 성적은 가장 아쉬웠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 kstw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파견교에서 괸련 자료나 메일을 보내주긴 합니다. 그러나 파견이 확정되면 스스로 관련 블로그들을 찾아보고 바로 신청을 진행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반드시 선착순으로 배정되는 것은 아닌 듯하지만 미리 준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메일을 꾸준히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기숙사비 이체일이나 계약 기간도 메일을 통해 조정할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Efferen 지역에 배정되는데, 저는 학교가 위치한 Lindental에 배정받았습니다. 물론 6명의 친구와 주방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엘리베이터도 있고 주변 인프라도 훌륭하며 깔끔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 따로 알아본 적이 없어 정보가 없습니다. 지인들을 보면 중개 사이트나 app을 통해 개인적으로 방을 구하거나, Airbnb 장기 계약하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교환학생을 위한 Buddy program이 존재합니다. 메일로 buddy 희망여부를 물을 때 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공항 마중이나 안멜둥, 비자 등 현지에서 독일어에 능통한 buddy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도움을 넘어 처음 친해질 수 있는 외국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아쉽게 buddy가 인턴쉽으로 바빠 자주 만나지 못했지만 개인의 성향과 노력에 따라 같이 여행을 가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교우회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 돈에 대한 감각은 주관적인데 저는 외식 물가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공산품이나 마트 물가는 저렴하길 기대했지만 코로나와 전쟁 이후로 많이 상승되어 결코 낮지 않습니다. 주로 집에서 요리를 해먹었는데, 해당 식비와 몇 번의 외식을 합쳐 한달 평균 400~450유로 정도 지출했습니다. 그래도 희망은 있어요. UniSport: 쾰른대의 체육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외부와 비교했을 때 저렴한 비용으로 댄스나 헬스처럼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Aldi, Rewe, Lidi: 현지 슈퍼마켓에서 파스타나 냉동 피자, 과일, 고기, 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자가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아주 훌륭하고, 1유로 안팎으로 다양한 빵도 먹을 수 있습니다. 노이막에 Go-asia 아시아 식료품점이 있는데 학생증 할인이나 매주 토요일 할인을 활용해 그리운 맛을 느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학교 근처에 Seoul-shop이라는 한인 식료품점도 애용했습니다. Mensa, Bistro: 대학교 학식 개념입니다. 3~6유로 내외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요.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파견교에 존재하는 장학금 혜택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는 항공료 장학금처럼 관련 제도가 존재합니다. 참고로 저는 미래에셋 해외 교환 장학생에 합격해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습니다. e) 기타 현지에서 유용한 App: NextBike (학생 인증하면 30분 무료대여 가능), Rossmann (드럭 스토어 자체 앱인데 10% 할인 쿠폰 매일 발행), DB Navigator (현지 교통정보 요약 및 안내), Whatsapp (외국 학생들이 카카오톡처럼 사용), Ryanair (비행 정보 확인 및 온라인 체크인 가능), 트래블월렛 (한국에서 발급 후 가면 손쉽게 외화 환전 및 무료 환급 가능), Moin (유학생 인증하면 무료 해외송금), Apple wallet (각종 바우처나 인증서를 보관하기 편리), Wise (유로를 국내 원화 계좌에 보낼 때 편리한 해외송금), Uber eats (현지에서 배달음식 시켜먹을 때 유용), Skyscanner (항공권 가격 비교 및 예약 대행) 4) 출국 전 준비사항 짐을 싸는 팁이나 준비물들은 블로그에 많은 정보가 존재합니다. 아래 준비사항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a. 언어 공부 : 아는 만큼 보이고, 직접 하는 만큼 느껴집니다. 물론 독일은 영어로 상당수 소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상 속 현지 사람들과 소통이나 공적인 문자들은 당연히 독일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이나 상황에 주체적으로 대하고 싶다면 조금이라도 언어를 공부하는 걸 추천해요. 저는 초급까지 공부하고 갔는데 보험사 사무실, 시청에 갔을 때 서투른 독일어 표현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편물을 해석하거나 독일어가 더 편한 외국친구를 만날 때 언어 공부를 더 하고 왔음 보다 편했을 것 같아 생각했습니다. b. 버킷리스트 작성 : 외국에 나가 있다는 자체만으로 성장하거나 경험이 알아서 생기지 않습니다. 어디에 있는 지 보다 어떤 태도나 마인드로 임하는 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막연하지만 출국 전에 원하는 경험들을 미리 고민해보고 작성해보는 걸 추천해요.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시간도 빠르게 흘러가고 무얼 원했는지 까먹기도 하는데, 버킷 리스트를 상기하며 유럽에서 하고 싶었던 경험들을 대부분 향유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 Expatrio 패키지를 통해 TK 공보험을 이용했습니다. 해당 패키지를 통해 재정 증명도 (슈페어콘토)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공보험료가 한달에 125유로라 꽤 부담스러웠지만 보장 범위도 넓고 학교나 시청에 인증할 때 절차가 매우 간편했습니다. 명심하세요! 비자는 최대한 한국에서 받고 오시는 걸 추천해요. 인터넷에 관련 정보 많으므로 파견이 확정되면 철저히 서류 준비해서 한국 대사관을 통해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핵심은 미리미리 움직이는 겁니다. 물론 현지에서도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 행정은 느리기로 악명 높고 테어민(방문에 대한 사전예약)조차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무비자 체류 기간 내에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제가 파견간 학기에 Efferen 외국인청이 해킹 공격을 받아 해당 지역에 살던 친구들은 임시비자만 겨우 받아 종강 후 여행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어요. 만약 저처럼 Lindental로 배정 받았다면 비자에 있어서 행운입니다. 일처리가 빠르고 깔끔했습니다. 간략하게 제가 현지에서 비자를 발급 받았던 프로세스를 알려드리면, 1. 거주하던 Lindental구 비자 신청주소 auslaenderamt-lindenthal@stadt-koeln.de에 독일어로 테어민 메일을 보냅니다 : 첨부할 필요가 있던 서류 목록입니다. 2. 테어민 날짜를 확정하는 답장이 오면 해당 시간에 서류와 여권을 준비해 시청을 방문합니다 3. 간단한 인터뷰 진행과 비자 발급 수수료 결제를 마칩니다 : 만약 정식비자 발급 전에 임시비자가 필요할 것 같다면 이때 요구하세요. 독일 현지카드가 아니면 현금 결제를 요구 받았습니다. 4. 인고의 시간을 거쳐 비자가 발급됐다는 포스트를 받으면 해당 우편과 신분증을 챙겨 인터뷰를 진행했던 시청에 방문해 비자를 수령합니다. 6) 파견교 소개 : University of Cologne은 독일에서 규모가 큰 대학교 중 하나입니다. EQUIS 인증을 받을 만큼 역사도 깊고 좋은 시설과 학업적인 분위기를 갖췄습니다.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도 많고요. 대학교가 위치한 쾰른도 참 매력 있는 도시입니다. 풍부한 인프라, 쾰른 대성당, 라인 강, 살기 좋은 대도시 느낌이다가 카니발 행사나 크리스마스 마켓을 보면 현실감이 없을 만큼 낭만으로 가득해요. 공항과 기차역이 잘 되어 있어 여행을 다니기도 좋고요. 누군가 파견교를 추천해달라 요구하면 주저없이 쾰른 대학교를 답할 것 같습니다. 마무리 : 매일이 즐겁고 행복할 수 만은 없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마주하는 때도 많았습니다. 본인이 상상한 생활과 실제로 마주하는 생활이 다를 수 있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하며 충분히 향유하고 즐겁게 지내다 오시길 응원합니다. 12개 국가들을 넘나들었던 유럽여행, 독일에서 사귄 친구들과의 홈파티, 쾰른 카니발과 크리스마스 마켓, 학교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기숙사에 돌아가며 마주했던 노을들, 간식을 먹으며 도서관에서 밤새 시험공부, 플랫 친구들과 서로 고향 요리를 해서 나눠먹었던 저녁 등 반추해보면 교환학생은 찬란하고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삶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던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수기 마치겠습니다.

[Europe][Spain] IE University 23-2 박서정

2024.02.07 Views 158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 수강신청은 고려대와 비슷하게 선착순으로 수업을 신청합니다. 다만 신청 배너를 보면 신청할 수 있는 과목들이 나열이 되어있고, 각 분반 별 TO가 표시되어 있어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습니다. IE 는 고려대와 다르게 하나의 과목이 정해진 시간대에 수업이 있는 게 아니라서, 여러 가지 과목들의 분반들을 잘 조합하셔서 충돌하는 수업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출석의 80% 이상을 만족해야만 pass 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유념하여 시간표를 잘 짜시길 바랍니다. 교환학생이라 그런지 선착순 신청에 있어서는 비교적 시간이 충분한 편이었습니다. 제가 신청한 과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Data Analysis for Economics (6 credits) : 경제를 분석하기 위한 수학을 배운다는 개념에 가까운 수업입니다. 문제를 인식하고 변수를 세운 다음 가설을 만들고 가설을 입증하는 과정에 필요한 미적분적 수학과 프로그래밍을 배웁니다.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으나 다른 수업들에 비해 6 credit 이기에 배우는 양이 많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배우는 내용에 비해 시험의 난이도는 약간 높을 수 있습니다만, 어느 정도 준비를 하시면 충분히 잘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으며 기말고사의 비중이 훨씬 큰 과목입니다. 기말고사에서 10점 만점에 3.5를 넘기지 못하면 fail이기 때문에 시험을 아예 놓을 수 없는 과목입니다. Strategies for Competing in Market (6 credits): 경영전략 과목으로 기본적인 시장 분석과 기업 분석, 게임이론과 전략 세우는 방법 등에 대해 배웁니다. 난이도는 매우 쉬우나 시험에서는 피피티에 나온 사소한 내용들을 물어보기에 시험 난이도는 높은 편입니다. 시험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두 번이 있으며, 중간고사는 기말고사를 중간고사보다 못 칠 경우 해당 성적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중간고사는 선택의 영역이며, 치지 않을 경우 기말고사를 못 봐도 대체할 수 있는 성적이 없어지게 됩니다. 기말고사의 경우 4.0을 넘기지 못하면 fail이기 때문에 시험 준비를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그룹 과제가 있으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쉽게 끝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다만 고려대학교의 경영전략 과목으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유의하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를 알기 전에 이미 신청을 한 상태였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가 없도록 하고 싶어 말씀드립니다. ) Business Intelligence and Analytics (6 credits): 기본적인 R을 활용하여 머신러닝의 기초를 배우고 이를 실습하는 과목입니다. 수업과 시험 난이도 모두 높지 않아 추천 드리는 과목입니다. 그러나 매 수업마다 과제가 있어 이를 챙기지 않으면 성적에 영향이 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2) 외부 숙소 정보 - IE는 근처의 사설 기숙사가 있으나, 월 900유로를 내야 하며 시설의 퀄리티가 좋지 않다는 점에서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housing ie 라는 그룹채팅을 통해 룸메이트를 구하고 같이 살 아파트를 구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아파트는 idealista를 통해 구했으며 생각보다 집이 쉽게 구해지지 않아 여러 집주인에게 연락을 돌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학기 시작 한 달 전에 미리 스페인에 가서 집을 구했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했으나, 학기 직전에 가면 마켓에 풀린 집 개수도 더 적고 학기 시작까지 얼마 남지 않아 더욱 힘들 수 있으니 미리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정말 열심히 집을 구해서 한 2주 안에 집을 구했습니다. 제가 구한 집은 5명이 함께 사는 구조로, 5명의 룸메이트 모두 ie 를 다니는 학생들이어서 친구를 만들기에도 좋았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Amigo 라는 프로그램이 있어 재학생과 교환학생을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만, 저는 신청 기간을 놓쳐 해당 프로그램의 혜택을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신청한 친구들의 경우, Amigo를 통해 매칭된 재학생과 식사도 하고 카페도 가며 친분을 쌓았습니다. IE로 교환을 가시는 분들은 신청 기간에 맞춰 해당 프로그램의 혜택을 잘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b) 물가 - 장바구니 및 외식 물가: 마드리드의 장바구니 물가는 낮은 편으로 자주 요리를 해서 드시는 편이라면 경제적인 부담이 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외식 물가는 18유로에서 20유로 사이로, 아주 낮다고는 볼 수 없는 수준입니다. Dia, Carrfour, Lidl 등이 대표적인 마트로 이러한 마트가 근처에 있는 곳에 집을 찾으시면 평상시에 생활하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아시안 마트는 Chamartin과 Plaza de Espana 지역에 모여있으며, (필자는 Plaza de Espana 지역에 살아서 아시안 마트에 자주 갈 수 있는 편리함이 있었습니다.)평균적인 장바구니 물가보다는 비싼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안 마트의 유무에 따라 한식에 대한 그리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해당 지역 근처에 사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교통비: 교통비의 경우, 마드리드 교통카드 공식 사이트에서 30일권 충전 가능 교통카드를 신청하거나 Principe Pio 역사에서 30일권 충전 가능 교통카드를 만드시면 8유로에 30일간 무제한으로 교통 수단을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합리적입니다. 마드리드에 가시면 반드시 해당 교통카드를 만드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c) 친구 만들기 - 친구를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본인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참여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같이 파견 온 한국인들을 포함하여 타대학에서 온 한국인들과 친하게 지냄과 더불어, 외국인 친구들의 경우 IE에서 열리는 다양한 교환학생 행사들과 겹강을 통해 만들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여행도 적극적으로 가시고, 식사도 자주 하시면 국적 상관 없이 친구 만들기는 쉬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항공권 준비: 저는 Qatar Airways 를 마드리드로 갈 때와 마드리드에서 돌아올 때 모두 사용하였습니다. Qatar Airways의 경우 Student Club에 가입하실 수 있으며, 가입 시 10kg 위탁 수하물 추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탁 수하물을 맡길 때 대학생이라는 공식 문서와 Student Club number를 제시하면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항공권은 4개월 전 즈음 예약했으며 왕복 160만원 가량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짐 싸기: 짐은 가볍게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다양한 경우를 대비하여 과하게 물품을 챙겼는데, 결국에 한국에 다시 돌아올 때는 기념품도 가지고 와야 했기에 많은 물건들을 버리거나 남들에게 주고 와야 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물건들은 스페인에서 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짐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스페인에서 구하기 어려우며 생활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던 물품 목록입니다. 1. 실내용 슬리퍼 집안 내에서 신발을 신기도 하고 맨발로 다니기도 하는 유럽이라 사람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만, 만약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는 곳에 사시게 된다면 실내용 슬리퍼가 있는 것이 삶의 질을 올려줍니다. 실내용 슬리퍼는 스페인 마트에서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 다이소에서 사서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2. 전기 매트 만약 겨울에 교환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전기 매트가 추위를 견디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사는 집은 그리 춥지 않아 저는 활용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저를 제외한 다른 한국인 친구들은 매우 잘 활용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스페인은 한국과 다르게 바닥이 따뜻해지거나 공기를 따뜻하게 할 난방이 따로 딱히 없어서 (라디에이터가 있기는 하지만 효과가 미미합니다.) 전기 매트가 있으시면 따뜻하게 잘 수 있습니다. 3. 압축팩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갈 경우 여행을 자주 다니게 됩니다. 여행을 다닐 때 압축팩이 있으면 캐리어나 백팩의 공간 효율성이 상당히 향상되기 때문에 많은 짐들을 효율적으로 챙길 수 있습니다. 압축팩은 사이즈 별로 다이소에 있으며 큰 것 몇 개, 작은 것 몇 개로 챙겨 가시면 편리합니다. 4. 피부에 맞는 세안용품 / 패치 유럽에는 아시아 피부 용품이 많이 들어와 있지 않기 때문에 혹시 피부가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미리 챙기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한 피부 트러블 용 패치는 스페인에서 구하기 쉽지 않으며 구하더라도 효과가 미미할 수 있으니 올리브영에서 미리 사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롱패딩 한국의 롱패딩 만큼 발목 언저리까지 덮을 수 있는 롱패딩은 스페인에서 구하기 어렵습니다. 겨울에 교환학생을 가시고 스페인보다 북쪽으로 여행을 갈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롱패딩을 꼭 챙겨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롱패딩 만큼 보온이 잘 되는 옷은 없기 때문에 롱패딩 하나만 있어도 여행 내내 든든합니다. 6. 국제 학생증 여행을 다니실 때 학생 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들어서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다음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으나 굳이 짐으로 싸지 않아도 됐던 물품입니다. 1. 고추장과 라면 아시아 마트에서 정말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싸서 오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2. 많은 생리대 유럽의 생리대와 탐폰은 한국과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의 제품을 사서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젓가락 아시아 마트나 이케아에서 구할 수 있으므로 사서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4. 많은 옷 스페인은 자라의 본 고장으로 개인적으로 한국보다 예쁜 옷들이 더 많다고 느낄 정도로 옷을 살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오시면 사고 싶으실 옷들이 많으실 테니, 과하게 옷을 들고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5) 보험 및 비자 - 저는 여행자 보험을 미리 들었으며, 교환 파견 시 충족해야 하는 조건에 맞춰 보험 상품을 구매했습니다. 또한 비자는 교환이 확정되면 서류 준비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 인터뷰는 이태원 부근에 있는 스페인 주 대사관에서 이루어지며, 저의 경우에는 별 다른 질문이나 인터뷰 없이 바로 비자 신청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고 귀가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인터뷰가 아예 생략되는 경우는 흔히 있는 경우는 아니며, 다른 친구들의 경우 아주 간단한 질문을 주고 받았다고 들었기에 어느 정도 질의 응답은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는 따로 준비해야 할 정도의 난이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출국 두 달 반 전부터 준비하였으며 비자 신청 및 인터뷰 이후 발급까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비자 효력이 시작하는 날은 출국날이기 때문에 해당 날짜에서 6개월까지 유럽에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8월 2일에 출국하여 1월 30일에 입국하는 루트로, 6개월을 모두 채워 다녀왔습니다. 6) 파견교 소개 - IE 대학교 (IE University)는 스페인에 있는 사립대학교로, 세고비아와 마드리드에 캠퍼스를 두고 있습니다. IE 대학교 프로그램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구성되어 있고, 약 70개 이상의 다국적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E 대학은 혁신과 학습 기술의 우수성에 대한 유럽 고등 교육 기관 중 선도적인 위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타임즈 2015 국제 고용 조사에 따르면 IE 대학은 스페인 1위, 전세계 27위에 위치 하고 있습니다. 현재 90개가 넘는 의 대학과 국제 교류를 하고 있으며 75%의 학생이 교환학생의 기회를 가집니다. AA건축학교 Babson 컬리지, 브라운대학, 에리조나 대학 등 과 국제 교류를 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콩 대학교, 시드니 대학교,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가 생활은 대부분 외부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학생들은 주로 배드민,턴 수영, 필라테스, 요가, 헬스, 카포에라, 유도, 태권도, 가라데, 축구, 농구, 핸드볼, 탁구, 등산, 등 을 즐깁니다. 교내 동아리 활동으로는 Mighty Movers Club for charities, Chess Club, Investment Club, Padel Club, Golf Club, Intra-Personal Skills Club, 요리 동아리 등이 있습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Mannheim 23-2 이민형

2024.02.05 Views 182

안녕하세요. 2023학년도 2학기에 독일 만하임 대학교로 파견 다녀온 경영학과 21학번 이민형입니다. 혼자 자취조차 해본 적 없는 저에게 먼 타지에서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정말 꿈만 같은 시간도 있었고 반대로 외롭고 우울한 시간도 있었지만 그 모든 과정을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 사소한 것까지 꼼꼼히 적어보았으니 저의 이 체험 수기가 교환을 고민하거나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만하임 대학교의 수업은 크게 인텐시브 코스와 정규 수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텐시브 코스는 2-3일동안의 수업으로 끝나는 말그대로 컴팩트한 수업입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은 분들은 인텐시브 코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서 학점도 따고 시간도 여유롭게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규 수업은 정해진 시간에 매주 수업을 가는데 정규 수업에 추가로 exercise 수업도 있는 경우가 있어요. 대부분의 수업이 출석체크를 하지 않아 부담은 없지만 시험기간에 고생하지 않으시려면 그래도 열심히 수업 참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0이 제일 높은 등급이고 4.0 위로만 받으면 패스이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물론 저희도 시험기간에는 패스 못할 것 같다고 하긴 했었는데 다들 막상 생각보다 좋은 점수 받아서 만족했습니다.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수강신청은 언어 코스를 제외하고는 선착순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수강신청 기간에 듣고 싶은 과목들 다 넣어두고 나중에 빼셔도 됩니다. 시험 신청은 시험이 없는 과목도 무조건 신청을 해야되므로 기간 잘 확인하셔야 하고 수업 듣다가 드랍하고 싶다면 그때 시험 신청을 안하셔도 됩니다. 아무튼 수강신청은 그냥 메일 오는 대로 따라하면 되니까 전혀 부담 없습니다! MAN 301 Strategic and International Management (출석X, 과제X, 팀플X, 기말100%) : 만하임 대학교 경영학과 1학년들이 주로 수강하는 수업으로 엄청난 대형 강의입니다. 한국에서 경영학 수업을 어느정도 듣고 온 사람들에게는 내용 자체가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진도를 파바박 나가서 양이 꽤 많은 편이에요. 1시간 반 정규 수업과 1시간 반 Exercise 수업으로 일주일에 두 번 진행됩니다. 기말 100%에 시험을 12월 말 굉장히 늦게 봐서 다들 종강하고 여행하는데 이 수업 듣는 사람들만 도서관 가서 공부했습니다.. 참고로 시험은 완전 서술형이고 배운 내용을 토대로 케이스를 분석하거나 길게 설명하는 문제가 주를 이뤘습니다. 조금 말이 안 되는 것 같아도 아는 내용 열심히 쓰면 점수는 잘 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약 3회독 정도 했는데 그정도로 안해도 패스는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는 부담이 있는 편이니 참고하세요! MAN 352 Human Resources Management (출석X, 과제X, 팀플O, 기말O) : 인적자원관리 수업이고 팀플이 있었지만 크게 부담 있는 편은 아니었어요. 마찬가지로 시험은 완전 서술형이었고 정의 내리거나 예시 드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제공해주신 연습 문제랑은 전혀 관련이 없었어요. 문제 보고 배신감을 느꼈지만 PPT 달달 외우고 시험지에 어떻게든 열심히 끄적거리고 나오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ㅎㅎ 1시간 반 정규 수업하고 총 4번의 exercise 수업이 있었어요. 무난한 경영 전공으로 추천 드립니다! A1.1 - 1111 Allgemeiner Sprachkurs (Anfänger ohne Vorkenntnisse) (출석O, 과제X, 팀플X, 기말O) : 독일어 기본 코스이고 작은 강의실에서 소규모로 진행됩니다. 체계적으로 독일어를 배우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독일에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독일어를 배워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영어로 독일어를 배우는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제일 기초 수업인데도 후반부에는 난이도가 꽤나 높았습니다. 저는 수강신청 실수로 다른 수업과 시간이 겹쳐버려서 주 2회 수업 중 1회만 참여했는데 미리 말씀 드렸더니 이해해주셨고 기말고사 50점 이상만 맞으면 패스 주셨습니다. 수업마다 선생님도 다르고 수업방식도 교재도 다 달라서 확실하게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대부분 출석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걸로 알고 있으니 여행 일정 짜실 때 주의하셔야 됩니다. 독일어로 자기소개하거나 서로 일상 대화도 하고 좋아하는 음식도 소개하는 등 강의식 수업에 비해 더 다채로웠던 것 같아요. 독일어라는 언어 자체가 매우 어려워서 시험공부하기 쉽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수업을 통해 독일어를 배워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MKT 351 Marketing Management Decisions (출석X, 과제X, 팀플X, 기말O) : 9월 학기 초에 3일동안 수업하는 인텐시브 코스입니다. 마케팅 원론 같은 수업이었고 교환학생들이 가득했습니다. 3일 내내 같은 과목의 수업을 하루종일 듣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끝내놓으면 마음이 굉장히 편하기 때문에 추천 드립니다. 시험은 약 한 달 뒤인 10월에 봤고 교수님이 어느정도만 하면 패스는 보장해주시기 때문에 부담 없는 편이었습니다. 공부량도 적고 정말 부담 없는 꿀강으로 추천드립니다! 같은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다른 수업들도 있었는데 저는 안 들었지만 인텐시브 코스로 학점 많이 따시고 싶다면 같이 묶어서 들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MAN/FIN 364 Environmental Finance (출석X, 과제O, 팀플X, 기말X) : 인텐시브 코스로 4일간 진행됐고 교수님 사정상 줌으로 진행했습니다. 녹화 강의도 올려주셨고 PPT도 올려주셔서 수업 듣는 것에는 큰 부담이 없었어요. environment 보다는 finance 에 더 초점이 맞춰진 수업이었습니다. 다만 레포트 과제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한 기업 선정해서 분석하고 환경 프로젝트 진행 후 전후 재무상태 비교까지 해야해서 꽤나 까다로운 편이었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과제하는 일주일동안 굉장히 스트레스 많이 받았지만 어찌저찌 마무리해서 제출하니 점수는 후하게 주셨습니다. 그래도 시험 없이 과제만으로 끝나니까 교환학생들이 듣기 좋은 수업인 것 같아요! 교수님들 또한 매우 친절하시고 좋았습니다. 2) 기숙사: 저는 울멘백 기숙사에서 생활했고 거의 모든 한국인들이 여기서 생활했던 것 같아요. 가격도 가장 저렴했고 학교랑은 거리가 먼 편이지만 그래도 트램 타고 도어투도어 30분 안에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 앉아서 편하게 갈 수 있어 괜찮았어요. 주변에 마트가 4개나 있어서 살기 편했고 치안도 괜찮았습니다. 개인 방에 주방, 화장실, 샤워실 공유 플랫에서 지냈는데 따로 또 같이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샤워실이 1개뿐이지만 생각보다 샤워 시간이 안 겹쳐서 크게 불편함을 못 느꼈어요. 기숙사 생활을 안 해봐서 처음에는 당황스러운 면도 있었지만 살다보니 완벽 적응했습니다. 방 안에 세면대도 있어서 편했습니다! 다만 빨래하려면 빨래를 들고 하우스1이나 5 지하로 가야해서 매우 귀찮았어요.. 그래도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희 플랫은 독일인 2명, 북마케도니아인 1명, 한국인 3명 이렇게 총 6명이서 지냈습니다. 한국인을 제외한 플랫메이트들과는 엄청나게 친해지진 못했지만 이것도 케바케인 것 같아요. 한국인과 같은 플랫에 있으면 같이 요리해먹거나 도움을 주고 받기 편하고 의지가 많이 됩니다. 독립적으로 외국인들과 섞여 살고 싶다면 개인의 선택이지만 낯선 땅에서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외국 생활 무서우신 분들은 기숙사 신청할 때 같이 가는 한국인들 붙여달라고 쓰면 붙여주는 것 같아요. 물론 같은 플랫에 한국인이 없더라도 서로 교류가 많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교환학생을 준비하며 메일이 왔고 그 시기에 맞춰 기숙사 신청을 하면 돼서 큰 어려움 없었습니다. 만하임 대학교에서 오는 메일들만 잘 확인하고 절차에 맞춰 진행하시면 됩니다. 기숙사비를 나눠서 낼 수도 있는데 굳이 독일에 와서 할 일을 늘리기보다는 미리 한 번에 내시는 걸 추천드려요.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인은 아니었지만 따로 학교 주변에 집을 구해서 사는 경우도 봤어요. 만하임 대학교 학생이 교환을 가면 그 한학기 동안 집을 내놓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잘 찾아보시면 괜찮은 집을 가성비로 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만하임은 생활하기 정말 편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떻게 보면 볼 게 없고 조금 노잼 도시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여행은 여행대로, 생활은 생활대로 하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려요. 특히 프랑크푸르트까지 가까워서 여행하기에도 편했습니다!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SN에서 버디 신청해서 한국에 교환학생 온 경험이 있는 독일인 친구와 매칭되었습니다. 독일인 친구와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정말정말 잘 챙겨주려고 노력하는게 보여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계속 여행을 다니다보니 시간이 많지 않아 한 학기동안 3번 정도밖에 못 만났지만 만날 때마다 너무 좋았어요. 버디는 꼭꼭 신청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따로 알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c) 물가 독일은 여느 유럽 국가처럼 외식 물가는 비싸지만 체감상 마트 물가는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물론 환율 때문에 부담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집 주변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요리해먹는 경우가 많았고 여행 때를 제외하면 외식은 많이 안했어요. 과일이나 야채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구할 수 있었고 맥주, 와인 등도 한국에 비하면 훨씬 저렴했어요. 요리 한 번도 안해본 친구들도 다같이 요리의 매력에 빠져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독일로 교환 오면 다들 요리 천재가 되어 돌아간다는 소문이.. 사실입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 지원에 대해 알아보긴 했었지만 큰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만하임 대학교에서 오는 메일만 잘 확인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큰 부담 없을 거예요. 저는 같이 교환 오는 경영대 사람들과 톡방 파서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준비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궁금하실 만한 몇가지 팁을 적어볼게요 :) - 주로 영어를 쓰기 때문에 독일어 공부가 필수는 아닙니다. 학교 수업이나 친구들과의 교류는 거의 영어로 하고 독일인 대부분이 영어를 굉장히 잘하기 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돼요. 하지만 그래도 독일어를 어느정도 할 줄 안다면 당연히 좋은 점이 많고 또 독일에 오는 김에 배워보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독일어 기초 책이나 듀오링고 등을 통해 간단한 독일어 공부를 하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짐은 가볍게 싸는 걸 추천 드립니다. 너무 많으면 정리하기 힘들고 나중에 귀국할 때도 고생해요. 예쁜 옷 입고 인스타 올리는 것도 어차피 한계가 있으니 여기저기 매치할 수 있는 편한 옷 위주로 챙기시고 지금의 날씨보다는 교환 생활할 계절을 잘 고려하셔서 준비하세요. 저는 여름 옷만 잔뜩 가져왔는데 금방 추워져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독일에서도 옷을 살 곳은 많지만 (자라, H&M, Bershka 등)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옷 찾기도 어렵기 때문에 여기서 살 생각보다는 평소 입던 옷 잘 챙겨오는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압축 파우치를 활용했고 여행 다닐 때도 요긴하게 썼습니다. 참고로 독일의 수건은 생각보다 별로이니 부드러운 한국 수건 5장 정도 챙겨오시는걸 추천드려요 ㅎㅎ.. 아시안 마트가 있으니 한식은 너무 많이 챙기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추천하는 건 요리할 때 쓰기 좋은 참치액, 코인육수,고운 고춧가루(독일엔 굵은 것밖에 없음), 여행 전후 가볍게 먹을 컵라면(독일에선 훨씬 비쌈) 정도인 것 같습니다. 추운 계절이 있다면 너무 무겁지 않은 전기장판, 핫팩도 챙기시면 보다 따수운 겨울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라디에이터 덕분에 (건조하지만) 춥진 않았습니다! 추가로 초경량 우산, 열쇠에 달 키링,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필기구, 동전 지갑, 스킨케어 제품 등은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카드는 주로 트래블월렛 카드 하나만 사용했고 독일에서 개설한 비비드 계좌를 통해 애플페이도 적극 활용했습니다. 현금을 쓸 일이 많지는 않으나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50유로 정도 챙겨오시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할 말이 굉장히 많은데.. 먼저 한 가지 말씀 드리자면 독일의 행정처리는 정말 최악입니다. 빨리빨리 처리되는 한국과는 달리 많은 기다림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점은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신청 절차는 다양한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셔서 진행하시면 어렵지 않을 거예요. 보험은 엑스파트리오를 통해 TK 공보험을 선택했고 엑스파트리오에서 TK로 정보 전달이 안되어 귀국이 코앞인 12월에 뒤늦게 보험 카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미리미리 메일해보시고 전화해보세요! 그래도 물어봤을 때 친절하게 대응해주셨습니다. 공보험 가격이 매우 비싸니 스케줄 잘 생각하셔서 독일에서 가다실 맞고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거의 공짜로 맞을 수 있습니다! 비자 같은 경우는 독일에 도착한 이후에 압멜둥을 진행하고 레지던스 퍼밋을 신청합니다. 담당자에 따라 굉장히 다른데 전체적으로 행정 처리가 매우 느리고 답답합니다. 빠르게 처리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시는 걸 추천드려요. 메일이 아닌 우편으로 정보가 전달되니 우편함을 수시로 잘 확인하셔야 되고 굉장히 까다롭게 보는 담당자가 걸릴 경우 끝까지 레지던스 퍼밋을 받지 못해 고생할 수 있어요. 저는 그렇게.. 끝까지 받지 못해 이것 때문에 교환 생활 내내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마지막 한 달 동안 독일 외 여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흔치 않은 케이스고 대부분 문제 없이 받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시진 않아도 됩니다! 슈페어콘토를 신청하면 더욱 편하게 레지던스 퍼밋을 받을 수 있으며 재정 증명을 할 때 부모님 계좌로 제출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것에 문제가 생겨도 생활 면에서는 아무 문제 없고 90일까지는 레지던스 퍼밋 없이도 여행을 편하게 다닐 수 있으니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가장 가고 싶었던 여행지는 미리미리 다니시면 좋을 것 같아요! 6) 파견교 소개 만하임 대학교는 교환학생들이 다니기에 굉장히 좋은 학교였다고 생각합니다. 위치도 좋았고 교환학생들이 많아서 서로 교류하기도 좋았으며 도서관이 잘 되어있어서 시험기간에 공부하기도 좋았습니다. 행정 처리로 문제가 생겼을 때 국제처에 도움을 구하면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그 점도 좋았어요. 다만 개인 취향이지만 Mensa (학생 식당) 는 너무 별로였습니다.. 물론 가성비는 좋지만 입맛에 너무 맞지 않아서.. 차라리 버터 프레첼 하나 사먹었습니다..ㅎㅎ 특별히 스포츠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서 스포츠 카드를 발급 받은 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좋았어요. 덕분에 꾸준히 요가를 할 수 있었고 배드민턴, 킥복싱 등 새로운 운동도 도전해볼 수 있었어요. 이 외에도 댄스, 테니스, 필라테스, 헬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또 학교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주변에 호수 수영할 수 있는 곳과 실내 수영장도 있으니 가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유럽 교환학생의 최대 장점은 여행입니다. 저는 같이 간 교환학생 친구들 중 가장 여행을 많이 가지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독일, 프랑스, 스위스, 그리스,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탈리아 여러 도시들을 여행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여행하는 것도 당연히 너무 즐겁고 재밌었지만 이 기회에 가까운 도시라도 꼭 한 번쯤은 혼자서도 여행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143일동안 제 인생에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어느덧 집처럼 느껴진 만하임에서 울고 웃은 기억과 설렘 반 긴장 반 여행하며 접한 새로운 세상은 앞으로 제 인생에 있어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한 번도 본가를 떠나 살아본 적 없는 제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혼자 살아보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많이 알아갈 수 있었고 하루를 내 힘으로 살아내는 법도 배웠습니다. 이 모든 경험을 함께해준 따뜻한 만하임 식구들과 그 여정 가운데 만난 짧지만 소중한 인연들까지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막상 한국에 오면 이 경험들을 잊어버리기 쉬우니 꼭 영상이나 사진으로 많이 기록하고 일기로도 남겨놓으면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여행하는 것과 살아보는 것은 정말 전혀 다른 경험이니 만하임이 아니더라도 교환학생은 꼭꼭 도전해보시는걸 추천드린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체험 수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urope][Spain] IE University 23-1 임채명

2024.02.05 Views 161

저는 23년도 2학기에 스페인의 IE University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나갔습니다. 깊은 고민 없이 단순히 해외에서 수업을 들으며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싶다는 마음 하나로 지원하였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미래에 해외에서 살아보거나 일해보고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 교환프로그램을 추천드립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해당 학교의 수강신청 사이트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수강신청 기간은 꽤 길지만 총 3번의 수정만 가능합니다. 3번의 기회를 다 쓴 후에는 수강신청 기간이 안끝났더라도 더이상 내 시간표는 바꿀 수 없습니다. 또 미리 이 수업이 어느 교시에 열리는지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수강신청 방법이나 사이트 구조가 고대와 달라서 조금 걱정했는데, 그전에 이메일과 두세 차례의 줌 세션으로 충분히 안내를 해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줌 세션을 안듣는 친구들이 많은데 저는 줌세션을 통해 사이트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있었고 그래서 당일날 덜 헤맸던 것 같습니다. PC방에 가서 수강신청을 했는데 사실 교환학생 TO도 넉넉해서 그냥 노트북으로 했어도 됐을 것 같습니다. 수업은 스페인어 수업을 포함해 5개를 수강하였고 고대 수업과 비교하였을 때 쉽습니다. 혹시 이중이나 복수 전공을 하고계시다면, IE에서는 수강학점의 70%는 무조건 경영대 수업으로 채우도록 한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금공강을 만들어서 금토일 여행을 자주 다녔고 웬만해서는 금요일이나 월요일 중 하나는 공강인 게 여행을 다니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제가 수강한 수업들입니다. - SPANISH INTERMEDIATE 1(3):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스페인어 수업입니다. 교환 전에 기초스페인어를 들어 중급반에 배정을 받았지만 외국인들 중에는 고등학생 때부터 스페인어를 배우는 친구들이 많아서 따라가는 데에 좀 힘들었습니다. 교수님이 문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시고 이를 활용하여 퀴즈를 풀고 짝꿍과 소회의실에서 말하기 연습을 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 IMAGINING YOUR FUTURE WITH YOUR BESTSELF(3): 자기 자신을 더 잘 아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수업으로 고대에서 들어볼 수 없는 종류의 수업이라 흥미로웠습니다. 시험을 보지 않고 팀플 한번과 기말과제가 있습니다. 매번 조활동(팀플조가 아니라 매번 새롭게 팀을 짜주심)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 학생들과 말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 BASIC EXCEL FOR MANAGEMENT(3): 재무/금융 직무에서 사용되는 기본적인 엑셀을 배웁니다. 시험이 2번 있고 팀플이 1회 있는데, 시험이 아주 쉽습니다. - BUSINESS INTELLIGENCE AND ANALYTICS(6): 마지막에 딥러닝 쪽도 이론 위주로 가볍게 다루지만 주는 ML인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수업입니다. 유럽에서 데이터 분석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궁금해서 수강한 수업이고 교수님 강의력이 좋으십니다. 다만 R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실무와는 거리가 조금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CUSTOMER INSIGHTS AND BEHAVIOR(3): 마케팅 조사과 비슷한 수업입니다. 한학기 내내 팀플이 진행되어 추천드리기 어려운 수업입니다. 2) 기숙사 IE University에서는 따로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Student residence나 직접 방을 구하여 지내는 2가지의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Student residence는 기숙사랑 비슷하지만 학교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직접 방을 구해 지내는 것보다 비싸서(월 800유로 이상) 저는 직접 방을 구해 룸메 네명과 아파트에서 지냈습니다. 저는 개강 한달 전에 같은 대학으로 파견나가는 친구들과 함께 출국을 하였는데, 같이 일주일 동안 에어비앤비에서 지내며 방을 보러 다녔고 방을 구하고 남은 기간 동안은 여행을 다녔습니다. Idealista 라는 앱을 통해 집주인들과 직접 연락을 취해 방을 보러 다녔는데, 언어가 통하지도 않고 나온 방이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집 구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혹시 저처럼 직접 방을 보러 다니며 지낼 곳을 구할 생각이시라면 방 보러 다니는 기간을 넉넉하게 일주일 이상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Idealista에서 그냥 마음에 드는 flat에서 방 하나를 구해도 되지만 이렇게 되면 flatmate들이 같은 학교를 다니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같은 학교를 다니는 외국인 룸메들과 지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IE에서 룸메를 편하게 구할 수 있도록 Slack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Housing을 위한 Whatsapp 단체채팅방도 있으니까 이를 활용해서 룸메를 구하시면 됩니다. 룸메를 구하셨다면 아파트를 아예 렌트하거나 같은 flat에서 방을 따로따로 렌트하는 방향으로 집을 알아보시면 됩니다. 집 위치는 보통 1)학교 근처로 잡거나 2) 마드리드 중심부(Granvia, Sol, Plaza de Espana)에 잡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수업을 정말 많이 듣는 것이 아닌 이상 학교 주변에는 할 게 별로 없기 때문에 마드리드 중심부에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친구들과 학교 밖에서 약속을 잡아도 보통 중심부에서 잡고, 중심부가 늦은 시간까지도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가게들도 열어있기 때문에 비교적 밤에도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 친구 만들기 IE에서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으로 AMIGO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매칭만 해주고 만나는 빈도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결정하도록 하고있기 때문에 누구랑 매칭되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학기 초에 만나서 한번 같이 밥을 먹었고, 사실 아미고 친구보다는 룸메 친구들이 학교생활에 더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을까 걱정을 좀 했는데,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만나 같이 여행도 다니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주로 수업을 같이 듣는 다른 교환학생들과 친구가 되었고 또, 학기 초에 학교 차원에서 교환학생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열어주었는데 저는 친구를 사귀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거의 빠짐 없이 참석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이러한 걱정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다른 교환학생들도 똑같은 걱정을 안고 있기 때문에 너무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 - 캠퍼스 IE는 캠퍼스가 없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의 고층 빌딩에서 수업을 듣고 빌딩과 연결된 식당가나 지하 카페테리아에서 밥을 먹습니다. 저는 이걸 모르고 잔디가 펼쳐진 캠퍼스를 생각하고 갔다가 조금 당황했습니다. 그렇지만 IE빌딩에서 마드리드가 한눈에 보이는데 이게 엄청 예뻐서 나름 만족하면서 다녔습니다. 교내 헬스장과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고 학교에서 무료로 필라테스, 복싱, 스피닝 같은 단체수업을 매주 열어줍니다. - 물가 물가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하였을 때 외식물가는 비싸지만 마트물가는 오히려 싸서 집에서 밥을 자주 해먹는다면 돈을 많이 절약할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한국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아시안마트는 plaza de espana와 차마르틴역 근처의 것들이 제일 큽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항공편 저는 편도를 끊는 것보다는 한번에 귀국티켓까지 끊는 게 더 싸기 때문에 다구간으로 항공편을 끊어서 마드리드 가는 비행기 티켓과 이탈리아(그냥 마지막 여행지로 이탈리아를 가고싶었음)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같이 끊었습니다. 종강하고 짐을 미리 한국으로 보내놓고 여행을 다니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짐을 부치는 데에도 돈이 꽤 들어가기 때문에 종강 후 여행을 다니실 계획이라면 차라리 그냥 마드리드 왕복티켓을 끊고 마드리드에서 짐보관을 해두는 선택지도 있으니까 잘 생각하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자 기간이 180일이니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짐 저는 28인치 캐리어 하나, 기내용 캐리어 하나, 그리고 백팩을 들고 갔습니다. 혹시 가을학기에 파견나가는 분들이라면 전기장판 꼭 챙기세요! 스페인이 유럽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따뜻하지만 밤에는 서늘하고 난방이 한국만큼 잘 되어있지가 않기 때문에 전기장판이 있으면 좋습니다. 아니면 위아래 수면잠옷으로도 버틸 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리고 겨울에 북유럽 여행 계획이 있다면 롱패딩 챙기세욥... 그리고 불닭소스랑 라면 아시안마트에 다 팔아서 차라리 저처럼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엽떡 밀키트를 가져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유심 한국유심은 싼 알뜰폰 요금제로 바꾸고 스페인에 같이 가져갔습니다. 종종 휴대폰 인증할 일이 생겨서 한국유심도 일시정지하지마시고 챙겨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입국날에 보다폰에 가서 한달에 20유로씩 충전하여 쓰는 선불유심을 샀습니다. - 교통카드 입국 다음날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게 마드리드에는 마드리드 학생들을 위해 한달에 8유로만 내면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아보노 호벤 카드를 발급해줍니다.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잡고 발급받으러 가야하기 때문에 입국 다음날로 예약하시고 가면 바로 발급받을 수 있을 겁니다. - 국제학생증 유럽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학생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제학생증 만들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교환교 학생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면 그걸 써도 되긴 하는데 개강 전에 여행을 다니실 예정이라면 국제학생증이 필요합니다. 5) 보험 및 비자 - IE에 교환학생으로 합격하셨으면 바로 스페인 대사관에 비자 인터뷰 예약을 하셔야합니다. 인터뷰라고 해봤자 사실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는 것이 거의 전부지만, 요구하는 서류가 꽤 많고 공증을 받고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를 생각해서 날짜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비자가 2주~3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저는 8월 초 출국을 생각해서 여유롭게 7월 초에 인터뷰 예약을 잡았습니다. 또한 자비로 교환학생을 가는 게 아닌 이상 재정 보증서와 부모님의 소득 증명서, 은행 계좌 잔고 증명서 등등을 제출해야 하니까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는 서류를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험은 교환교에서 안내해준 현지보험을 들려고 했는데 일처리가 한국만큼 빠르지 않아서 결국 한국보험을 들었고 비자 발급 받는 데에 아무런 문제 없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IE대학교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명문대로 원래 Business School로 시작하였다가 지금은 다양한 학과가 있는 대학교로 확장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경영학과가 유명한 편이며 비즈니스애널리틱스 전공으로도 유럽 내에서 상위권에 위치해있습니다. 유럽으로 교환 오는 것을 희망하는 분들 중 혹시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스페인을 적극 추천합니다. 가을학기에 날씨가 안좋기로 악명이 높은 유럽권임에도 비가 많이 온 날이 열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맑고 따뜻합니다. 또한 마드리드의 경우 관광객이 너무 많지 않아서 좋았고 스페인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스페인 내 여행을 다니기 좋았습니다. 출국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앞으로의 반년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 시간이 정말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조금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온 지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년 내내 하루종일 바쁘게 돌아가는 한국과 달리 여유로 가득 찬 스페인에 살면서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 혹은 내가 원하는 삶이 어떤 모습인지 조금은 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도전을 하려고 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부러워요 저도 교환 또 가고싶어요)

[Europe][Czech Republic] Unviersity of Economics Prague 23-2 양서영

2024.02.02 Views 162

안녕하세요. 2023년 2학기에 체코의 University of Economics Prague 에 파견된 경영학과 19학번 양서영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몇 라운드에 걸쳐서 수강신청이 진행되는데, 첫 라운드는 6월 말-8월에 수강하고자 하는 수업을 담아놓으면 됩니다. 이 때 담아놓은 수업은 대부분 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몇 차례에 걸처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을 하고 학기 시작 첫 주 까지 이어집니다. 수정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서 편리했는데, 인기가 많은 수업들은 처음에 담아놓지 않으면 수강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는 학기 시작하고 시간표를 아예 뒤집었었는데 마감된 수업이 많아서 가능하다면 첫번째 라운드에 미리 담아놓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통 대부분의 수업은 일주일에 한번입니다. 3 ECTS짜리는 1시간 30분, 6 ECTS 짜리는 3시간 입니다. 그리고 카탈로그를 보면 Lecture와 Seminar로 나눠져있는데, 보통 Seminar는 조교님이 진행하며 문제풀이 또는 조별 활동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저는 Seminar가 있는 수업을 듣진 않아서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1교시는 9시 30분에 시작하고, 마지막 교시는 7시 30분에 끝납니다.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기위해 화요일, 수요일에 수업을 몰아 들었는데 수요일에 1교시부터 마지막교시까지 연이어 듣느라 좀 힘들긴 했습니다. 시험은 여러 날짜가 열려서 편한 날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중간고사는 날짜가 주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기말고사는 대부분 12월 중순~1월 중순에 걸쳐서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2학기 기준으로 교환학생은 크리스마스 전에 학기를 모두 끝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은 이른 시험을 선택하여 돌아가거나 여행을 다닙니다. 그리고 59~60점 사이의 점수를 받을 경우 Fail인데, 이 때 1월달에 재시험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한 학기 중반에 Innovation week이 있어서 일주일간 수업이 전혀 없습니다. 다들 이 시기에 길게 여행을 가곤 했습니다. 이때 기간의 장거리 여행 계획을 미리 세워두면 좋습니다. 제가 수강한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Banking and Financial institution (3 ECTS): 교수님 두 분이 진행하시고, 중간고사를 기점으로 교수님이 바뀝니다. 기말고사가 70점 비중인데 객관식이 30문제 나오는 등 의아한 부분이 있었지만 수강하기에는 수월했습니다. -Basic Czech for foreigners (3 ECTS): 체코에서 생활하니까 체코어를 좀 알고 싶어서 수강했는데, 생각보다 문법적인 부분이 위주였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유용한 표현들이나 체코 문화에 대해서도 좀 알려주셔서 흥미로웠습니다. 실제로는 대부분 영어로 생활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체코어를 쓸 일은 거의 없습니다. -Financial regulation and risk management (3 ECTS): 위험관리에 대한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매우 친절하셨고, 엑셀을 사용한 과제가 자주 주어졌습니다. 시험은 객관식이라서 준비하는 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Game and decisions (3 ECTS): 실제 적용 위주의 수업으로, 교수님이 매우 활기차시고 직접 조를 이루어 해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제 50 기말고사 50비중으로 여유롭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기말고사는 모든 문제가 주관식이었습니다. -Introduction to Game Theory (4 ECTS): 게임이론의 기초에 대한 수업이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수업입니다. 200명 정도 듣는 대형강의인데 교수님의 강의력이 매우 좋았습니다. 위 두 수업은 경제학과 과목으로 분류되어 전공선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Chapters in Economics 3 (3 ECTS): 3일동안 하루종일 수업을 듣는 인텐시브 코스입니다. 노동경제학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수업이었고, 글래스고에서 교수님이 오셔서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한 학기당 2개까지 들을 수 있는데 저는 한 과목이 교수님 사정으로 폐강되어 하나밖에 듣지 못했습니다. 한 학기 수업을 3일만에 끝낼 수 있어 교환학생 입장에서는 매우 좋았습니다. -Macroeconomics 1 (6 ECTS): 맨큐의 책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거시경제 수업이었고, 교수님이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중간고사는 모두 객관식이었고, 기말고사는 모두 서술형이었습니다. 2) 기숙사 기숙사는 교환학생이 대부분 Eislerova kolej 라는 건물을 사용합니다. 시내와 30분, 학교와 20분정도 거리가 있지만 기숙사 바로 앞에 트램 정류장이 있어 이동이 편리합니다. 해당 건물은 교환학생이 대부분이라 건물 내에서 친구들을 자주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인실/2인실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2명/4명이 주방과 화장실이 포함되어있는 한 플랫에서 함께 생활합니다. 1인실은 한달에 70만원, 2인실은 50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신청은 기숙사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호실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1인실은 개수가 한정되어있어 빠르게 마감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11층에서 생활했는데, 발코니에서 보는 풍경이 매우 예뻤지만 엘레베이터가 한대밖에 없고 느려서 별로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기숙사 메인 문은 학생증으로 열고, 플랫과 방은 각각 열쇠를 이용합니다. 저는 막판에 열쇠를 잃어버렸는데, 이 경우에는 플랫 전체의 열쇠를 교환해야하기 때문에 2,000코루나(약 12만원)정도의 비용을 내야 하니 꼭 열쇠를 잃어버리지 마세요.. 세탁기나 기숙사 시설은 자체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플랫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도 해당 사이트에 글을 작성하면 2-3일내로 고쳐주셔서 생활하기 편리했습니다. 또한 리셉션이 24시간 운영되어 편리했습니다. 저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근처 University hotel 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장기 짐 보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우선 체코는 유럽 중에서도 물가가 저렴한 편입니다. 체코에서 고정비용이나 생활비를 절약해서 여행을 많이 다니기 좋았습니다. 외식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한 정도이지만, 마트 물가가 저렴합니다. 특히 고기, 과일 등 신선식품이 저렴해서 요리해서 먹기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맥주가 정말 저렴하고 종류 또한 다양합니다. 교통도 매우 편리합니다. 트램, 지하철, 버스 중 주로 트램을 이용하게 되는데 기숙사에서 시내를 잇는 트램이 24시간 운영됩니다. 그리고 학생 대상으로 3개월 무제한 교통권이 2-3만원 정도입니다. 해당 교통권으로 공항까지 커버가 돼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장거리는 Rejiojet이나 Muj vlak(체코 철도청) 어플을 사용하면 학생 할인을 받아 근처 국가들로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의 중앙에 위치해있어서 여행다니기 매우 편리합니다. 저는 목요일~월요일 공강을 이용하여 한달에 2-3번정도 여행을 다녔습니다. 위치가 좋아서 웬만한 국가는 기차 또는 버스로 이동하며 다녔습니다. 또한 기숙사에서 15분, 30분 거리에 중앙역과 버스터미널이 있어 좋았습니다. 통신 관련해서는 대부분 보다폰을 사용하며, EU지역(매달 70GB)이 포함된 무제한 요금제가 한달에 4만원 정도입니다. 기숙사와 학교에서는 eduroam 와이파이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제가 파견될 때는 학부생 중에 저 한명이 파견되어 걱정이 많았는데, 다른 대학교에서도 1~2명씩 파견이 되어 총 한국인이 6명 정도였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미리 연락해서 갔는데, 비자, 수강신청, 기숙사 등을 같이 준비해서 훨씬 수월했습니다. 프라하는 도시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까를교 근처와 공원에 올라가서 보는 야경은 여러 번 봐도 질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구시가지 광장 전체가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꾸며지는 데 트리가 정말 크고 예쁩니다. 유럽은 12월 초부터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립니다. 한 도시에 4~5개, 많으면 10개까지도 열리기 때문에 기말고사가 있지만 최대한 각국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이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다만, 아마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 보면 택배를 보내거나 받을 때가 생기게 되는데 우체국에서 영어로 소통이 잘 되지 않습니다. 중앙 우체국에는 영어가 가능한 직원분이 계실 때도 있었는데 매번 다른 것 같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체코로 택배를 보낼 때 내용물 확인을 하고 관세를 붙이는 경우가 많으니 꼼꼼히 검색해서 기입하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체코에서 한국으로 택배를 보내는 건 다른 유럽에 비해 저렴합니다. 여행하기 좋은 위치와 물가를 제일 중요하게 두고 체코를 선택했는데, 그 외에도 너무 좋은 점이 많았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 모두 학생이 살기 좋은 도시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저는 저는 이런저런 걱정이 많아 잡동사니들을 엄청 많이 챙겨갔는데 생각보다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특히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되면 이것저것 기념품을 많이 사게 되서 막판에 짐이 너무 많아 고생하였습니다. 옷도 저렴 한 스파 브랜드가 많아서 가서 사서 입어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챙겨가서 잘 사용했던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기장판: 체코 겨울은 생각보다 춥기 때문에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안 가져갔는데 현지에서 전기담요를 구매하여 전기장판처럼 사용하였습니다. -욕실용 슬리퍼: 유럽 대부분 화장실이 건식이라 파는 곳을 못봤습니다. -전자레인지 가능 보관용기, 주방가위: 나머지는 이케아에서 구하기 쉬웠습니다. -고춧가루, 참기름, 블럭국: 라면, 간장 같은 건 생각보다 현지에서 구하기 쉬웠고, 가격도 적당했는데 저것들은 비싸기도 했고 블럭국은 파는 데를 못봤습니다. -휴대용 커피포트: 기숙사에는 그 전 사람이 남겨놓지 않은 경우 없고, 유럽은 석회수 때문에 호텔 등에 구비되어있는 커피포트가 지저분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밥솥: 한식을 좋아하신다면 햇반보다 밥솥이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쌀은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식감이 특이한 게 많으나 스시 라이스가 제일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부피와 무게를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트래블월렛/트래블로그/신용카드: 트래블월렛은 환전 가능한 통화가 다양하고, 해외에서 앱 실행속도가 빠릅니다. 트래블로그는 은행 어플이라서 속도가 매우 느렸습니다. 트래블로그는 수수료가 면제되는 통화가 더 다양하고, 분실한 경우 해외긴급배송이 가능합니다. 또한 공항 등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한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준비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여러 인증서들을 미리 준비해가야 불편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유럽 대부분 카드결제가 가능해서 현금은 필요한 정도만 환전해서 가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단, 체코는 현금만 받는 가게들이 꽤 많이 남아있는데 위 카드들로 은행 ATM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이 가능해서 문제 없었습니다. 이 외에는 중요 서류들을 2-3부씩 프린트해서 갔고 혹시 몰라서 여권사진을 여러 장 챙겼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필요한 서류만 준비해간다면 비자를 받는 데 문제는 없지만 시간이 한달 반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입학허가서가 나오자마자 최대한 빨리 비자를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험은 비자를 받기 위해 현지 보험을 필수적으로 가입해야합니다. 6) 파견교 소개 VSE는 체코 시내에 위치한 경영경제 단과대학입니다. 학교는 프라하 중앙역 바로 뒤에 위치해있으며, 캠퍼스는 작습니다. 제가 파견된 학기는 총 교환학생이 4-500명 정도로 교환학생을 위한 수업, 행사, 시스템 등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또한 신청하면 버디가 매칭되는데, 어떤 버디가 매칭되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와 제 주변 친구들의 버디는 정말 친절하고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ESN이라는 단체에서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거의 매주 열리기 때문에 친해질 기회도 매우 다양합니다. 국제실에서는 파견 이후 해야하는 절차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고 필요한 서류 또한 빠르게 보내주셔서 매우 편했습니다. 체코도, VSE도 워낙 파견 후기가 적어서 걱정했지만 정말 행복했던 한 학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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