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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120 MARCH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 CAIA Academic Partn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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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1905년 이재학과를 모태로 출발해 국내 경영학 교육을 선도해왔다. 1937년 ‘경영경제학’ 과목 국내 최초 개설, 1955년 국내 최초 ‘경영학과’ 설립, 1963년에는 경영대학원을 국내 최초 설립 등 서구 근대 경영학 교육을 도입한 선구자이다. ‘최초(The First)’이자 ‘최고(The Best)’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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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찬 교수 홍조 근정훈장 수상 인터뷰]  - 흔들리지 않는 소신으로 이어온 기업 거버넌스 개혁

[김우찬 교수 홍조 근정훈장 수상 인터뷰]  흔들리지 않는 소신으로 이어온 기업 거버넌스 개혁   지난 4월, 김우찬 교수는 그동안의 공적을 인정받아 홍조 근정훈장을 수상했다. 기업 거버넌스 개혁의 최전선에서 오랜 시간 문제를 제기해 온 그의 행보는 최근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각종 국가 자문 기구와 위원회에 연이어 참여하며 이제는 정책 현장에서도 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가 걸어온 길과 함께, 기업 거버넌스 개혁에 대한 문제의식, 경제성장에 대한 시각, 그리고 학생들을 향한 조언까지 폭넓게 담았다. 다음은 그와 나눈 대화를 정리한 내용이다.   Q1. 최근 홍조 근정훈장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저의 공적은 저희 팀원들과 함께 이룬 것입니다. 경제개혁연대와 경제개혁연구소에 있는 상근 연구위원분들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절대 받을 수 없는 상입니다. 그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2. 경제개혁연구소장 등으로 활동하시며 사익편취 제재 및 제도 개선에 힘쓰신 공로를 인정받으셨는데요. 교수님께 이번 훈장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시나요? 제가 하는 재벌 개혁, 기업 거버넌스 개혁의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저희가 다루는 문제가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이해관계와 맞닿아 있는 만큼, 변화를 이끌어내기까지 긴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가끔은 '내가 왜 이걸 하지', '내가 혹시 뭘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훈장을 받으니 '내가 그동안 했던 게 잘못된 것은 아니구나', ' '내가 그동안 해온 방향이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3. 수많은 분야 중, 교수님께서 기업 거버넌스 연구에 처음 관심을 가지시고 평생의 업으로 삼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으셨나요? 점점 물들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기업 거버넌스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유학 시절 때였습니다. 박사 과정에 있을 때 안드레이 슐레이퍼(Andrei Shleifer)라는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교수님이신데, 이 분이 특강에서 소유 출자 구조에 대해 설명하시는 것을 듣고 이 분야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외환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그 근저에는 재벌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은행들이 외화 차입을 하고 이것을 원화로 환전하여 재벌들에게 대출해 줬는데, 재벌들이 이것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돈을 못 갚으면서 외환 위기가 일어났습니다. 그때 재벌 문제가 국가적인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교수가 되어 참여연대에 들어갔고, 장하성 교수님과 소액주주 운동을 했습니다. 주주총회에 참석하거나 주주 대표 소송을 하는 식의 실제 액션으로 참여하는 것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후 경제개혁연대를 만들 때도 합류했고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Q4. 지난 3월 31일부로 설립 당시부터 초대 소장으로 이끄셨던 경제개혁연구소 소장직을 내려놓으셨습니다. 긴 여정을 마무리하시게 된 배경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소장으로 재직하시며 교수님께서 얻으신 가장 값진 깨달음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처음 시작은 참여연대의 경제민주화위원회였습니다. 이후 함께 활동하던 분들과 참여연대에서 나와 2006년 경제개혁연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경제개혁연대 활동을 실증적인 정책연구를 통해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2009년 경제개혁연구소를 출범했습니다. 저는 초대 소장을 맡아 17년간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물러나야겠다고 생각해 왔는데 올해 외부 활동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경제개혁연구소를 이끌며 느낀 점은 조직이 제대로 움직이려면 유능한 구성원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저희 구성원들은 숨어 있는 무림의 고수들입니다. 제가 잘 모르는 어떤 내용을 물어봐도 몇 분 이내로 답해 주는 유능한 인재입니다. 또, 이러한 구성원들이 하나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이분들은 모두 ‘기업 지배구조를 고쳐야 한다’라는 하나의 미션 또는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하기 때문에 그 어떠한 이견이 있어도 어렵지 않게 조율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런 분들과 일했기 때문에 17년 동안 여러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5. 지난 3월,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성장경제분과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셨습니다. 기업 거버넌스가 국가 차원의 중장기 경제 성장 전략과 어떻게 맞닿아 있다고 보시는지 교수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주어진 자본과 노동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핵심 과제입니다. 그리고 기업 거버넌스 개혁은 자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입니다. 주주는 회사에 자본을 제공하면서 회사 경영자가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경영자는 비핵심 사업에 투자하거나 비업무용 부동산을 보유하는 등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자금은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주주들이 지급받은 배당을 더 생산적인 회사에 투자하면 경제 전체적으로 자본 배치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Q6.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자문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위촉되셨습니다. 금융소비자의 방패 역할을 맡으셨는데, 가장 시급하게 다루고 싶은 문제가 있으신가요? 시급한 문제를 하나만 꼽기는 어렵습니다. 금융소비자 보호 이슈는 크게 네 가지 영역이 있습니다. 먼저 금융상품 설계·판매 과정에서의 불완전판매 문제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금융범죄 문제가 있습니다. 요즘 기술이 발달하면서 피싱 범죄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셋째, 사이버 공격 위협도 커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생금융입니다.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과 보호 역시 중요한 영역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 시급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금융소비자보호자문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내 최상위 자문위원회입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Q7. 고려대학교 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으로서 교내 연구도 이끌고 계십니다. 국가 자문 기구나 시민단체가 아닌, 대학의 연구소만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고유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고려대학교 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사실상 유일한 대학부설 기업지배구조연구소입니다. 이 연구소는 대학 부설 연구소의 장점을 살려 정책 연구보다는 학술 연구를 통해 기여합니다. 전통적인 기업 거버넌스 이슈 뿐만 아니라 범위를 넓혀 ESG와 관련된 연구 과제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유명 교수님들을 모시고 온라인 심포지엄도 연 1회 개최하고 있습니다.   Q8. 지난해 11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과 고려대 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주최하는 '제2회 전국 대학생 기업거버넌스 경연대회'가 개최됐습니다. 이 대회를 기획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나 문제의식이 있으셨나요? 지난 대회들에서 인상 깊었던 학생들의 아이디어도 궁금합니다. 제1회 대회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만을 대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하지만 참석자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2회 대회는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학부학생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대회의 기본적인 목적은 대학생들이 기업 거버넌스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그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제2회 대회에는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이러한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참가자가 뛰어난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금상을 수상한 팀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이 팀의 차별점은 지배주주도 수용할 만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점입니다. 다른 팀들은 대부분 수용 가능성이 낮은 주장을 했지만, 금상 팀은 지배주주도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Q9. 기업 거버넌스 연구 분야로 진출하길 꿈꾸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생들이 대학 시절 생각해 봤으면 하는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경영대 학생들이 졸업하면 보통 회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으로 많이 진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총수나 경영자 개인을 위한 일인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우리 학생들이 제3의 길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즉, 주주 편에 서서 기업 거버넌스 개혁에 도움이 되는 쪽에 설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굉장히 미미하지만 앞으로는 이쪽이 더 커질 수도 있으니 학생들이 이런 방향으로도 많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Q10. 기존에 맡던 직무를 마무리하심과 동시에 새롭게 맡게 된 자리도 많은데요. 지금 이 시기가 교수님 인생에서 어떤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보시나요? 마지막으로 교수님의 다음 목표나 도전은 무엇인가요? 사실 특별한 분기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계속 똑같은 일들을 해 왔고,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도전과 관련해서 저는 종이책도 아니고, e-book도 아닌 새로운 형식의 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즉, ‘노션’을 이용해서 멀티미디어를 쓸 수도 있고, 다양한 링크도 걸 수 있으며, 제가 계속 수정할 수 있는 형태의 책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기업 거버넌스 개혁은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힌 영역인 만큼 누군가에게는 외로운 싸움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는 이 일을 ‘사명감’이자 동시에 ‘재미’로 받아들이며 꾸준히 해왔다. 그가 그동안 흔들리지 않고 걸어온 이 길은 아직 끝나지 않은 과제를 향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영신문 학생기자단 1기_김진영  

2026.05.14홍보팀

학문의 경계 없는 교류의 장 - 고려대 경영대, 3C Trading Zone 개관

학문의 경계 없는 교류의 장,  고려대 경영대, 3C Trading Zone 개관   디자인조형학부 22학번 박정우 학생은 5월 8일을 이렇게 기억했다. "다른 과들이 모이는 자리이다 보니 평소에 제가 생각하지 못하고 접근하지 못했던 정보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게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같은 날 경영대학 25학번 호세이파 학생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수차례 토론 끝에 서로의 의견을 절충한 최적의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었어요." 강의실이 아니었다. 현대자동차경영관 지하 1층, 새로 문을 연 3C Trading Zone에서였다. 5월 8일(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김언수)은 'KUBS 3C Trading Zone Opening & Demo Day'를 개최했다. 오프닝 세레머니, 아티스틱 세션, Art & Culture Room 투어, 데모데이, 네트워킹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는 기업·학생·예술가·교수 100여 명이 한 공간에서 부딪히며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가는 자리였다.   파이프라인에서 플랫폼으로  김언수 학장은 오프닝 세레머니에서 공간의 탄생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전에는 대학이 파이프라인처럼 학생들을 훈련시켜 내보냈다면, 이제는 학교 안에 회사들이 들어와 학생들을 만나고 데리고 가는 장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앞으로 캠퍼스는 학생과 교수만 있는 게 아닌 다양한 내외부자들이 모여 솔루션과 아이디어를 찾고 인터랙션하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3C Trading Zone은 호기심(Curiosity), 협업(Collaboration), 기여(Contribution)라는 3C 전략을 기반으로 설계된 산학협력 플랫폼이다. 3C 카페, 투명 화이트보드, 금요일 오후마다 문화 콘텐츠가 열리는 오픈 시어터, 아트 스컬프처, 멀티미디어 연습실로 구성된 이 공간은 고려대 경영대 'KUBS 2030' 전략의 핵심 축인 '3C 4Tech' 비전—AI·AI반도체·AI로보틱스·AI에너지 네 가지 기술 영역과 경영을 잇는—을 구현하는 거점이기도 하다.     예술과 경영학의 조우 - 보고, 듣고, 질문하다 공간 한가운데에는 엄정순 작가의 설치미술 「코없는 코끼리 K」가 자리하고 있다. 기존 관념을 해체하는 예술 언어로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작가다. 아티스틱 세션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은 엄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코끼리에게 절대적 권력인 코가 사라졌을 때 비로소 우리는 보지 못했던 무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작업은 감상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끝없는 질문을 던지는 작업입니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데 현재 미술의 가장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제 작품은 BTS의 RM도 소장해 언론에 소개된 바 있지만, 무엇보다 고려대 경영대에 작품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자랑스럽습니다. " 고려대 경영대가 예술을 교육 공간에 끌어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본관 앞에 이우환 작가의 '관계항-장소성'을 설치한 데 이어, 이번엔 아예 핵심 학습 공간 한복판에 작품을 들였다. 예술을 장식이 아닌, 경영 교육에 다른 시각을 불어넣는 장치로 쓰겠다는 철학이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     이날 아티스틱 세션에는 기주희 박사가 이끄는 운현앙상블의 피아노 4중주 공연도 함께했다. 볼컴의 'Graceful Ghost Rag', 슈만의 '피아노 4중주 3악장 Andante Cantabile',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1번 Rondo alla zingarese'가 공간을 채웠다. 기주희 박사는 "이렇게 풍성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연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공연 후에는 김언수 학장, 엄정순 작가, 기주희 박사가 참여한 3자 대담이 이어졌다. 창의력의 원천에 관한 질문에 엄 작가는 "나와 전혀 다르지만 비슷한 질문을 하는 타자들과 만나는 그 과정에서 경험을 디자인했다"고 답했다. 김 학장은 이에 공감하며 서로 다른 영역의 사람들과 교류할 때 파괴적 혁신이 나온다는 '경계 너머의 교류(Boundary Spanning)'를 3C Trading Zone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비즈니스와 예술, 언뜻 멀어 보이는 두 영역이 같은 질문을 향해 수렴하는 대목이었다.   기업과 학생의 실전 토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데모데이에서는 트위니(로보틱스), 핀다(핀테크·AI), 아모레퍼시픽(뷰티·소비재), SK실트론(반도체) 등 4개 기업이 각자의 비즈니스 리스크를 화두로 던졌다. 이에 맞선 학생팀은 경영대학, 공과대학, 문과대학, 디자인조형학부, 경영대 외국인 유학생까지 다양한 전공으로 구성됐다. 같은 문제를 전혀 다른 렌즈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하나의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데모데이의 핵심이었다.     기업 대표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재학 시에 이런 기회가 있었다면 공기업으로 첫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더 뛰어난 인력들과 같이 일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이 공간에서의 과정을 통해 굉장히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적극적인 활용 의사를 밝혔다. 박연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전략팀장은 "제가 10년 넘게 고민했던 뷰티 트렌드 예측을 후배들이 이토록 빠르고 정확하게 해낼 줄 몰랐다"며 감탄했다. 박건수 SK실트론 프로는 “우리 회사가 스스로 생각하던 문제점을 소름끼치게 잡아냈다”며 "프레시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을 때 이곳에 와서 학생들과 얘기해보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노대훈 교수(LSOM)는 "우수한 학생과 기업이 경쟁 관계없이 모여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것이 원활한 정보 교류의 조건"이라며 "강의실 밖에서 그러한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정 교수(전략)는 “처음에는 ‘Trading Zone’이라는 이름이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졌지만, 오늘 현장을 보며 왜 이 공간에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 알 수 있었다”며 “기업, 학생, 교수가 각자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지식과 관점을 교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진정한 의미의 아이디어 교류 플랫폼이 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제가 못 보던 게 보였어요" 행사 후반부, Art & Culture Room에서는 경영대 학생 댄스 동아리 '브로든'의 시연이 펼쳐졌다. 예술적 사고와 경영 혁신을 연결하려는 취지로 구현된 이 공간은 앞으로 학생 댄스·밴드 동아리와 교수밴드의 연습 장소로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케이터링과 함께한 네트워킹까지 마무리되며 행사는 성황리에 끝났다.     그날 현장을 가장 잘 요약한 건 학생들의 말이었다. 박정우 학생(디자인조형22)는 "평소에 접근하지 못했던  정보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은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했고, 호세이파 학생(경영25)는 "수차례 토론 끝에 서로의 의견을 절충한 최적의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의실 안에서는 만나기 어려웠을 경험들이었다. 3C Trading Zone은 바로 그 경험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공간을 목표로 한다.   경영신문 학생 기자단 1기_신우진, 김연태, 김다진, 박진영, 이현지, 이채우

2026.05.13홍보팀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시리즈 2] 파산의 쓴맛이 상장의 밑거름으로 - S2W 서상덕 대표, 창업의 본질을 논하다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시리즈 2 "파산의 쓴맛이 상장의 밑거름으로"... S2W 서상덕 대표, 창업의 본질을 논하다       고려대학교 스타트업연구원은 창업 현장에서의 성공과 실패 노하우를 선배 창업가가 직접 전하는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을 먼저 경험한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예비 창업가들이 실질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그 두 번째 강연으로 지난 4월 28일(화), 실패와 성공을 통해 배운 창업의 본질을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됐다. 이번 강연에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S2W의 서상덕 대표가 연사로 나서 25년의 경력과 두 번의 창업 경험에서 얻은 생생한 교훈을 전달했다. S2W는 국가 APT 위협 분석 및 통합 CTI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서상덕 대표는 현재 이곳에서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이끌며 회사를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시켰다. 강연 시간에는 과거 50억 원의 투자를 받고 구글 앱스토어 혁신 앱 1위를 기록하고도 파산에 이르렀던 첫 번째 패션테크 창업을 직접 분석하며 결과와 교훈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서 대표는 실전 과정에서 마주한 자금의 한계와 자금 고갈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내며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생존 조건을 보여줬다. 특히 팀원 구성 방식, 주주 관리 전략, 단계별 펀딩 접근법 등 창업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구체적인 실무 노하우를 사례와 함께 전달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서 대표는 "창업 실무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기가 막힌 아이디어 하나가 모든 상황을 단일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맹목적인 비전은 창업가의 본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 버티기와 실행력을 높이는 원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창업의 긍정적 가능성과 험난한 한계를 균형 있게 짚었다.     강연 종료 후에도 열기는 계속됐다. 강연 종료 후에도 예비 창업가와 스타트업 대표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서 대표의 경험담은 현장에서 실질적인 울림을 남겼다. 이번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시리즈 2'는 막연한 비전이 단순한 꿈을 넘어 실무적인 펀딩과 팀 설계 방식 자체를 튼튼하게 변화시켜야 함을 참가자들이 생생한 사례를 통해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 고려대학교 스타트업연구원은 향후에도 실무 중심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대학 학생기자단 1기_박진영, 이현지   

2026.05.12홍보팀

교수와 학생이 마주 앉은 봄날 - 2026 1학기 지도교수 멘토링데이 성료

교수와 학생이 마주 앉은 봄날, 학업·진로의 고민부터 대학생활의 설렘까지, 3일간의 소통의 장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4월 28일(화)부터 30일(목)까지 3일간 '2026학년도 1학기 지도교수 멘토링데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행사는 '1학년 세미나I'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LG-POSCO경영관 안영일홀과 쿠쿠홀, 현대자동차경영관 루프탑에서 진행되었으며, 새로이 입학한 학생들이 지도교수와 만나 학업·진로는 물론 대학생활 전반의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행사 첫날인 28일(화)에는 안영일홀과 쿠쿠홀에서 미리 배정된 테이블에 착석해 점심을 함께하며 고민과 기대를 나누는 이야기가 오갔다. 회계 분야의 미래, 현명한 인공지능(AI) 활용 방안 등 진로를 둘러싼 조언부터 학부생활의 즐거움까지,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자리를 채웠다.   정지웅 교수와 함께 식사한 강민호(경영 26) 학생은 "교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향후 진로 방향성과 구체적인 준비 과정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현석 교수와 함께한 임혜린(경영 26) 학생은 "다른 학생들과 진로에 대한 고민과 계획을 공유하며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며 "단순히 교수님의 강연을 듣는 것이 아닌 서로 대화를 나눈다는 점이 뜻깊었다"고 전했다.     행사 2, 3일차인 29일(수) 30일(목)에는 안영일홀과 함께 현대자동차경영관 루프탑에서도 멘토링이 이루어졌다.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교수와 마주 앉은 색다른 경험에 학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최우석 교수는 이번 행사가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의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학에서는 강의실 밖에서 교수와 학생이 만나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멘토링데이를 통해 그 거리를 좁힐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3일간의 멘토링데이는 교수와 학생이 강의실 밖에서 마주 앉아 고민을 나누며, 그 거리를 한 뼘 좁히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은 앞으로도 멘토링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교수와 학생 간 소통의 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경영대학 학생기자단 1기 _이채우  

2026.05.11홍보팀

"학교로부터 받은 배움을 의미 있게 환원하고 싶어요" - KUBS 120 MARCH 모금 캠페인 참여 교우 인터뷰

"학교로부터 받은 배움을 의미 있게 환원하고 싶어요" KUBS 120 MARCH 모금 캠페인 참여 교우 인터뷰 (본 인터뷰는 교우님의 뜻에 따라 인적사항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고려대 경영대학을 졸업한 지 30여 년. 그에게는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수업이 있다. 강의 중심의 수업이 일반적이던 시절이었다. 한 젊은 교수가 교탁 대신 학생 책상에 걸터앉아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듣고 나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다시 물었다. 교수와 학생이 함께 생각을 만들어가는 토론식 수업, 당시로서는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방식이었다. "당시 교수님이 신으셨던 닥터마틴 신발까지 기억날 정도예요. 그때 받은 충격이 그만큼 컸습니다." 그 은사가 바로 지금의 경영대학 김언수 학장이다. 30여 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스승과 제자는 이번에 모교 발전기금을 쾌척하며 그 인연을 이어갔다.   Q1. 졸업 후 현장에서 일하시면서, 학교에서 배운 것 중 가장 오래 남은 것이 있다면요? 무엇보다 토론식 수업이 첫 번째예요. 교수님과 학생이 함께 생각을 주고 받는 그 경험 자체가 큰 훈련이 됐거든요. 거기에 더해 케이스스터디 수업도 빼놓을 수 없어요. 4학년 때 집중적으로 했었는데, 하나의 이슈를 조직, 전략, 경쟁사, 중장기 방향까지 다각도로 뜯어보는 훈련이었어요. 지금 일을 하면서도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프레임워크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거든요. 정답을 외운 게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 자체를 익혔던 것 같아요. 요즘은 AI가 워낙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 기술 자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 기술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판단하는 힘이 더 중요하다고 느껴요. 그런 사고의 틀을 학교에서 익혔다는 게 지금도 가장 크게 남아 있는 배움입니다.   Q2. 이번에 모교 발전 기금에도 참여하셨는데, 어떤 마음으로 결정하셨나요? 사실 처음에는 고려대 경영대학이라면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어요. 저뿐만 아니라 주변 동기들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근데 막상 학교의 현실을 알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어요. 학교가 더 발전하고,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으려면 교우들의 참여가 실질적으로 필요하다는 걸 느꼈거든요. 지금의 저를 만든 경험들이 결국 이 학교에서 시작됐으니까요. 학교에서 받은 것들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돌려 드리고 싶었어요.   Q3. 지금 경영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요? 교과서에만 머물지 않았으면 해요. 지금은 정말 빠르게 변하는 시대잖아요. 예를 들어 AI 마케팅이나 프라이빗에쿼티처럼, 현장에서 주목받지만 커리큘럼에 없는 분야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럴 때 그냥 넘어가지 말고 학교에 먼저 제안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실제로 학생들의 요청으로 새로운 수업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우리 학교 역시 시대의 흐름을 커리큘럼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4Tech(AI, 반도체, 에너지, 로보틱스) 관련 세부트랙이 생기고, 이에 따른 새로운 수업도 개설되었다고요. 결국 중요한 것은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며, 여러 분야의 인재들과 협력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가는 것입니다. 본인이 이 시대에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스스로 찾아보고, 더 필요하다면 학교에 요청해 보세요. 우리 경영대학은 그 과정을 충분히 도와줄 수 있는 곳입니다. 여러분 각자가 본인만의 고려대를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Q4. 마지막으로, 발전기금 참여를 고민하는 교우분들께 한마디 해 주신다면요? 금액이 크지 않아도 괜찮아요. 막상 참여하고 나면 오히려 본인이 더 기분이 좋아져요. 모교에 대한 프라이드도 생기고요. 학교가 학생들을 위해 더 나아가려면 교우들의 관심과 참여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학교에서 받은 것들을 생각하면, 작은 참여 하나하나가 다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교우분들이 부담 없이 함께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편, 고려대 경영대학은 개교 120주년의 의미를 이어가기 위해 ‘KUBS 120 MARCH’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4월 셋째 주 기준, 약 5개월간 총 353명이 참여해4,685,200,231원의 기금을 모았다. 캠페인은 총 120억원 모금과 12,000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4.27홍보팀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맨드2] "프롬프트로 설계하는 브랜드 디자인", AI 워크플로우로 브랜딩을 직접 체험하다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맨드 2 프롬프트로 설계하는 브랜드 디자인, AI 워크플로우로 브랜딩을 직접 체험하다   고려대학교 스타트업연구원은 창업 현장에서 즉시 통하는 실무 역량을 기르기 위해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맨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그해 가장 중요한 경영·기술 화두를 중심으로 실무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 시리즈를 구성하며, 올해는 AI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 그 두 번째 강연으로, 4월 14일(화) AI 브랜드 디자인을 주제로 한 실습 특강이 진행됐다. 이번 특강에는 플러스엑스(Plus X) 소속 임성주 프롬프트 디자이너가 연사로 참여해 '브랜드를 설계하는 AI 프롬프트 디자인'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플러스엑스는 플레디스, 코오롱몰, 무신사, CU, BTS 등 다양한 기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브랜드 디자인 에이전시로, 임성주 디자이너는 현재 이곳에서 AI를 활용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다양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강연은 구글의 AI 워크플로우 툴 '오팔(Opal)'을 활용한 실습 중심의 체험형 수업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브랜드명과 제품 이미지, 모델 이미지 등을 입력하면 AI가 시장 조사, 브랜드 전략 수립, 키비주얼 제작, 보고서 생성까지 수행하는 브랜딩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임 디자이너는 "AI가 결과물을 한 번 만들어주고 끝나는 단편적 활용이 아니라, 워크플로우화를 시켜서 자동화할 때 AI의 강점이 부각된다"고 설명하며 단순 생성이 아닌 프로세스 설계 중심의 AI 활용 방식을 강조했다. 아울러 자동화 워크플로우와 에이전트형 워크플로우의 차이도 짚었다. 자동화 워크플로우가 정해진 흐름대로 작업을 수행한다면, 에이전트형 워크플로우는 서면 피드백을 통해 AI와 대화하며 맥락에 따라 유연하게 작업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습 시간에는 몬스터, 테슬라 등 친숙한 글로벌 브랜드를 대상으로 직접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결과물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실습 과정에서 고려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리브랜딩 통합 전략 보고서를 직접 작성해내며 AI 워크플로우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같은 툴과 프롬프트도 설계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몸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임 디자이너는 "브랜드 디자인 실무에서는 프로젝트마다 요구사항과 맥락이 다르기 때문에 AI가 모든 문제를 단일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AI는 디자이너의 사고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 업무를 줄이고 워크플로우를 빠르게 구현하는 도구라는 점을 강조하며, 가능성과 한계를 균형 있게 짚었다. 이번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렉처 온 디맨드 2'는 AI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브랜드 디자인의 설계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음을 참가자들이 실습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 고려대학교 스타트업연구원은 향후에도 실무 중심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신문 학생기자단_1기 : 이현지    

2026.04.24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