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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체험수기 작성 방법 안내 및 작성 하기

  • 1. 1300 단어(5600 자) 이상
  • 2. 사진 최소 4장 이상
  • 3. 체험수기에 들어가야 할 내용
    •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 2) 기숙사:
      •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 b) 외부 숙소 정보
    • 3) 생활 및 기타
      •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c) 물가
      •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4) 출국 전 준비사항
    • 5) 보험 및 비자
    • 6) 파견교 소개

** 체험수기의 내용이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에서 검색이 가능하오니, 가능하면 연락처 및 이메일 등의 개인정보는 기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체험 수기 검토 후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들에 대한 수정 요청을 드릴 수 있으며 학생의 동의 하에 진행됨을 안내드립니다.
** 수강한 과목에 대한 변환 학점 및 이수 구분은 매 학기 과목검토 절차를 통해 변동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수 구분 및 학점에 대한 내용은 체험수기에 가급적 제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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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USA]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 23-1 고나은

2023.05.30 Views 67

안녕하세요 2023학년도 1학기에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로 경영대 교환학생을 다녀온 21학번 고나은입니다. 경영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한 학기 동안 교환학기를 보내며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경영대 교환학생 프로그램 및 usc 담당자 강소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0. 파견교 소개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명문 사립대학교입니다. 학교의 명성으로도, 지리적으로도 많은 면에서 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고려대 경영학과와 협정을 맺은 usc의 경영대 Marshall School of Business는 이번 연도에 미국 전체 undergraduate business schools 중에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School of Cinematic Arts도 미국 대학에서 손 꼽힐 정도로 유명합니다. 서부 중심지에 학교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 여행 다니기에도 좋고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도 관광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고려대와 연세대의 구도처럼 usc는 인근에 위치한 ucla와 경쟁 구도를 갖고 있습니다. 학교 시설도 깔끔하고 예쁜 편이고, 학생들도 에너지 넘치고 밝습니다. 운동을 즐겨 하는 학생들도 정말 많았고 학교 체육시설 및 수영장도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a) 수강신청 우선 usc 파견이 확정되면 곧 있어 파견교 담당자님께서 메일로 이것저것 안내를 주십니다. 그러니 보험이니 기숙사니 혼자 먼저 알아볼 필요 없고, 담당자분이 차근차근 알려주시니 걱정하지 마시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수강신청은 담당자님이 보내주신 설문지 폼에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들을 적어서 보내면 됩니다. 기억상으로는 1~3지망까지 적었던 것 같습니다. 최대한 본인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3지망까지 기재할 수 있게 해 주시니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그러나 웬만해서는 듣고 싶은 과목대로 다 수강신청되는 것 같으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고려대와는 다르게, 개강을 하고 나서부터 3주간의 수강신청 정정기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을 이용해 정말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이동합니다! 따라서 첫 주에 수업을 들어보시고 바꿔보시는 방향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학교와 마찬가지로 인기 수업들은 정정 기간에(특히 2-3주차)도 들어가기 어렵다는 점도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b) 수업 저는 총 5개의 수업을 들었고, usc 기준으로 총 18학점을 수강했습니다. 전공 수업 3개, 타 대학 수업 1개, fun course 1개를 들었습니다. 여기는 수업들이 기본적으로 4학점이고, 일주일에 2번씩 1시간 50분짜리 수업이에요. Fun course 는 예외적으로 주 1회 수업이었으며 2학점이었습니다. 1시간 50분 수업이 고대와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에 따라 조금 일찍 마쳐주시거나 중간에 쉬는 시간을 주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팁을 몇 가지 드리자면, 이곳에서는 과목을 부를 때 주로 학수 번호로 부릅니다. 전공 수업의 경우 대부분 학수 번호를 다 외우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과목명을 부르거나 줄여서 부르는 고대와는 다른 점이라 처음에 생소했던 기억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때 google docs를 대부분 이용하는 듯 보였습니다. 1) [fbe_403] Introduction to the Legal Environment of Business (Instructor: Kevin Clark Fields) 전공선택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과목명에는 비즈니스 관련이라고만 나와 있으나, 미국 법원의 구성 및 계약, 지적재산권, torts, 노동법, 형사법, 상속법에 이르기까지 법과 관련해서 광범위한 내용을 다룹니다. 평소에 법을 좋아하시거나 이쪽 진로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라도 미국이라는 다른 나라의 법을 한 학기 동안 좋은 퀄리티로 들어볼 수 있는 경험은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법은 어떻게 다른지, 미국의 다양한 주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법, 미국의 유명 브랜드나 기업의 사례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수업 중간중간 교수님께서 들려주시는 사담이나 일화도 매우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수업에서 가장 좋은 건 미국의 법정을 실제로 방문해 재판을 참관할 수 있는 과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실제로 한 재판 과정을 참관하는 도중에 변호사가 증인을 심문하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면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수업입니다. 2) [itp_249] Introduction to Data Analytics (Instructor: Maryam Majedi) 이 수업은 경영대 수업은 아니고 Viterbi School of Engineering의 Information Technology Program 학과 수업입니다. SQL, NosQL, Neo4j, Tableau, Studio 3T 등 다양한 툴을 다룹니다. 과목명 그대로 데이터 분석학의 입문을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초반에 들을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던 수업인데, 결과적으로는 만족하는 수업입니다. 처음 배우는 내용도 많고 매주 다른 프로그램을 깔아 언어를 배우고 코딩을 해야 하며 매주 과제가 주어지기 때문에, 제가 들었던 과목 중에 가장 challenging 했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견해이나, 한 학기 안에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뤄보고 과제를 수행하며 이해도를 점검할 수 있는 수업은 본교에서도 찾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이 저번 학기에 새로 부임하신 듯 보였는데, ratemyprofessor(본교 klue와 유사한 수강평 조회 사이트)에서 평이 다소 좋지 않아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을 아끼고 잘 대해주시고 모르는 내용을 질문하면 밝게 웃으시면서 잘 받아주십니다. 수업내용에서 한 번에 이해되지 않는 내용은 쉬는 시간이나 office hour를 이용해서 많은 학생들이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내용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mkt_410] Professional Selling (Instructor: Gary Lee Frazier) 전공선택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 수업에서는 성공적인 salesman이 되기 위한 내용을 배웁니다. 교수님께서 수업 한 학기 내내 강조하시는 책이 있는데 Tom Hopkins (2005), How to Master the Art of Selling 이 책입니다. 시험 내용 및 수업 내용도 중심적으로 해당 책에 기반하여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의 참여를 매우 중요히 여기십니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 개개인의 질문으로 수업을 이어 나가기도 하시고 q&a 시간을 넉넉히 주시기도 합니다. 게스트 연사로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와서 강의를 하고 가시기도 하십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 중에 성취도 및 만족도는 가장 낮았던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예고 없이 당일에 수업 휴강을 하신 경우가 두 세번 정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님께서 중간 기말 레포트에 피드백도 자세히 주시고 학생들과의 소통을 매우 중시 여기시는 등 교수님은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또한 세일즈맨이나 마케팅, 그 중에서도 세일링에 진로를 두고 계신 분이라면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되실 겁니다. 4) [mor_462] Management Consulting (Instructor: Michael Mische) 전공선택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과목명처럼 오롯이 컨설팅만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3, 4학년 권장 과목으로 교수님께서 오티 때부터 누누히 말씀하셨기 때문인지 수강 학년 대가 높아 보였습니다. 배우는 내용으로는 컨설팅이란 무엇인지부터 해서 consultant cognitive thinking processes, consulting revenue model 등등을 배웁니다. 그리고 특징적인 것은 ELC session이라는 게 있는데, 이는 실습 세션 같은 것입니다. 모든 과목에 있는 것은 아니고 실습을 필요로 하는 몇몇 과목들에 있는 듯 보였습니다. 운 좋게 저는 해당 수업에서 이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과목의 경우 컨설팅을 다루기 때문에 해당 세션에서는 클라이언트와 컨설턴트로 역할을 분배해 주어진 케이스를 읽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교수님이 컨설팅 분야에 대해 매우 잘 알고 계시기도 하고 관련 인사이트나 정보들을 많이 올려주시기 때문에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5) [naut_301A] Seamanship and Navigation (Instructor: Lars Harding) fun course로 들었던 교양 수업입니다. 해당 과목은 반드시 들어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항해 기술 및 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실제로 바다로 나가 항해를 하는 특별한 경험도 있습니다. 주 1회 수업인데, 중간고사를 본 다음부터는 수업이 따로 없습니다. 그 대신에 앞서 말한 항해 수업을 1박2일 동안 가게 되는데 배에서 하루 동안 먹고 자며 생활합니다. 학교 수업의 일환으로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정도로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2. 기숙사 a) 학교 기숙사 기숙사 또한 담당자님께서 메일로 알려주십니다. 학교 기숙사 웹사이트가 따로 존재하며 회원가입을 하는 방법부터 신청 절차까지 상세하게 알려 주십니다. 학교 웹사이트에 있는 기숙사 정보(가격, 위치, 시설)를 참고하시어 1~5지망까지 작성해 내면 됩니다. usc로 먼저 교환을 다녀오신 다른 선배님들의 수기를 먼저 읽어보신 분이라면 troy hall 기숙사로 대부분 배정 받는 것으로 알고 계실 겁니다. 저 또한 그렇게 알고 있었지만 이번 학기의 경우 특이하게 다른 곳에 배정되었습니다. 담당자님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을 기억해 보면 이번 학기 usc 1학년 신입생들의 기숙사 티오가 예상보다 많아 troy hall에 교환학생 티오가 거의 남지 않았던 것으로 압니다. 1학년들은 학교 내 기숙사나 학교 근처 기숙사에 대부분 배정받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교환학생이 학교 내 기숙사에 배정받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보였고 전부 off-campus입니다. 다음 학기에는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으나, 신청한 기숙사가 지망 순서대로 배정받는다기보다는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교환학생들을 한두 군데의 기숙사에 배정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신청한 곳이 하나도 안 되더라도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신청한 5군데가 하나도 안 되서 처음에 많이 당황했습니다. 제가 살았던 곳은 원래는 대학원생 기숙사인데, hillview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4명이서 한 집에 살고 2명씩 한 방을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troy hall이나 학부생 기숙사에 비해 학교와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학교 캠퍼스까지는 도보 10-15분, 경영대까지는 도보 20분 정도 걸립니다. 그러나 시설적인 측면에서는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깔끔하고 주방이나 거실, 방 침대나 책상도 다 있고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당 기숙사에 아시아계 교환학생들이 많이 배정받아서 서로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룸메이트로는 같은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과 교환학생으로 온 친구가 함께 배정받았습니다. 같은 한국인이라 문화적으로도 생활하기 편하고 친해져서 좋았습니다. 룸메이트는 아니지만 같은 하우스메이트로 살았던 다른 두 친구는 미국 현지인이었고 transfer 학생이어서 초반에 함께 학교에 적응해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학교 기숙사 담당 측에서 같은 학교나 국적 친구들끼리 룸메이트를 맺어주려고 노력하는 듯 보였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제가 앞서 말씀드린 곳들은 전부 학교 기숙사이고 이외에 사설 기숙사도 존재합니다. gateway, lorenzo 이 두 곳이 가장 유명합니다. gateway는 캠퍼스와 가깝고 경영대와도 그렇게 멀지 않아 거리적 이점이 있습니다. lorenzo는 학교에서는 꽤나 거리가 있는 편이고 주변 지역의 치안이 좋지 않아 셔틀버스가 따로 운영됩니다. 유럽 교환학생 친구들은 거의 대부분 lorenzo 기숙사에서 거주했습니다. 루프탑도 있고 체육관이나 헬스장 등 내부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어 럭셔리한 호텔 같은 느낌입니다. gateway는 현지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듯합니다. 물론 lorenzo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와 같은 학기에 한국 타 대학에서 usc로 교환학생을 왔던 언니가 gateway로 기숙사를 배정받았는데, 거리 측면이나 내부 시설 차원에서는 제가 살았던 곳에 비해 확연히 좋았습니다. 그러나 현지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교환학생의 경우에도 현지 학생들과 룸메이트를 맺는 경우가 많아 보였습니다. 제 경험에 미루어 보아, 아무래도 교환학생들끼리 친해져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우버도 함께 나눠 타고 기숙사에서 홈 파티도 많이 열기 때문에, 이러한 면에서 교환학생이 함께 모여사는 학교 기숙사에 사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따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남가주대학 교우회가 있는 것으로 얼핏 들었지만 제가 갔을 때는 직접 연락을 드려보거나 만나 뵐 수는 없었습니다. c) 물가 정말 비쌉니다. 안 그래도 달러이기 때문에 환율을 적용하면 더욱더 비싸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웬만해서는 외식을 자주 하는 것보다는 마트에서 장을 봐오거나 학교 다이닝홀을 이용했습니다. 끼니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앞서 말씀드린 학교 기숙사의 경우에는 밀플랜을 필수로 가입해야 해서 다이닝홀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뷔페식이고 매번 다양한 메뉴가 나와서 친구들과 매우 만족해하며 식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외에도 학교 캠퍼스 가까운 곳에 위치한 usc village에서 식사를 하거나 할 때도 있었고, 학교 안에 tcc라는 곳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식사를 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교환학생을 위한 장학금 혜택은 따로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e) 여행 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여행을 무지하게 많이 다녔습니다. 학기 중에는 주말마다 LA 관광 명소들을 돌아다니고 공휴일을 낀 주말을 이용해서 라스베가스 및 캐년 투어(그랜드캐년, 엔텔로프 캐년, 브라이스 캐년), spring break를 이용해 캐나다(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나이아가라 폭포, 로키산맥), study break에 멕시코(멕시코시티, 칸쿤)를 다녀왔습니다. 그 외에도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도 다녀왔고 종강 이후에는 동부 여행으로 마이애미, 워싱턴 dc, 뉴욕을 2주 동안 여행했습니다. 특히 마이애미나 멕시코는 한국에서는 쉽게 갈 일이 없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가서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옷: 올해만 유독 특이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캘리포니아의 날씨가 아니었습니다. 4월이 되어서도 히트텍을 입고 다니기도 했고 반팔보다 긴팔을 입고 지낸 날들이 더 많습니다. 비 오는 날도 유독 많았습니다. 1학기에 교환 오시는 분들은 더운 여름날 복장으로만 준비해 오시면 큰 낭패입니다… 해가 쨍쨍하고 덥기만 할 줄 알았는데 일교차도 매우 심하고(낮, 밤으로 10도 이상 차이 나기도 합니다) 바람도 많이 불었습니다. 기억상 중간에 비가 많이 오고 태풍이 온 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에는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으나 잘 확인해 보시고 따뜻한 여벌옷도 챙겨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 음식: 학교 근처에 코리아 타운이 위치해 있습니다. H mart도 근처에 많아서 생각보다 한국 음식을 구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굳이 무리해서 한국 음식을 많이 챙겨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한국보다는 가격이 훨씬 비싸다는 점은 참고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 기타: 인사동에서 살 수 있을 법한 한국 전통 선물 같은 것들을 준비해 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제가 사귄 외국인 친구들은 한국을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따로 준비해 가지 못했는데, 몇 개 사 갔더라면 친구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Usc는 사설 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추천드리지는 않고 학교 보험에 가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애초에 usc는 학교 보험 가입이 필수이고, 사설 보험은 따로 waive 신청을 하면 할 수는 있지만 과정도 복잡하고 굳이 싶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보험 비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학기가 끝나면 교환학생의 경우 남은 금액을 다시 돌려주기 때문에 나름 괜찮습니다. 비자의 경우, 파견교 담당자님이 메일로 설명해 주십니다. 이외에도 모르는 부분은 교환학생 비자를 검색하면 블로그에 다양하게 잘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자 인터뷰의 경우 출국 직전에 빠듯하게 하지 마시고 일찍 일찍 해 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America][USA] Arizona State University 23-1 박서연

2023.05.25 Views 60

안녕하세요, 2023학년 1학기에 Arizona State University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20학번 박서연입니다. ASU에서 미국 생활을 만끽했던 한 학기가 벌써 끝났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내면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소중한 교환학생 생활이었습니다. 템피에서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라며, 도움이 될 만한 알짜 정보들 위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 1. ASU 소개 4개의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는 ASU는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주립 대학교입니다. Tempe 캠퍼스가 주 캠퍼스이기고, 보통 Tempe 캠퍼스에서 생활하게 되기 때문에 Tempe 캠퍼스를 위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애리조나주가 캘리포니아주 바로 옆에 위치한 주인 만큼 날씨는 정말 미국의 서부를 연상하는 그 날씨입니다. 템피시에서 대도시인 피닉스까지 가깝고, 템피 자체도 번화한 캠퍼스 타운이라 도시와 시골의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시 곳곳에 선인장과 야자수 나무가 있고 석양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학생 수가 굉장히 많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학교로 국제학생들도 정말 많습니다. 캠퍼스 자체가 도시 크기 정도로 넓어서 보드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물가는 사막치고는 비싸지만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는 저렴한 편입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1) J1 비자 신청 : 입학허가서랑 DS-2019 받고 바로 J1 비자로 신청, SEVIS FEE 납부 (약 $220), DS 160 작성, Visa Application Fee 납부 (약 $160), 인터뷰 예약 및 인터뷰, 비자 발급. 이 순서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검색해보시면 정보가 많이 나옵니다. 2) 항공권 구매 : 학기가 끝나고 여행 일정이나 잔류 일정이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편도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수강신청 : ASU의 전공 과목은 다 해당 department에 override 이메일을 보내야 합니다. 교양은 인터넷 신청으로 바로 가능합니다. 한국처럼 수강신청이 엄청 치열하지는 않으나, 인기 있는 교양 과목(요가)의 경우에는 빠르게 마감되긴 합니다. 4) housing : 기숙사가 선착순이라서 이메일 확인을 잘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워낙 기숙사가 빠르게 마감되기 때문에 신청기간이 시작되면 바로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prepaid usim : 민트모바일 3+3개월 행사할 때 구매 or verizon 통신사 추천드립니다. 3. 수업(총 12학점) 수업은 a세션과 b세션 그리고 c세션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c세션이 개강부터 종강까지 진행되는 수업이고 a와 b세션은 유연학기제 수업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1) Global Supply Operations/ SCM 300 / 3학점, c세션/ Eddie Davila 온라인 퀴즈 5번, 온라인 lab과제 5번, 시험 3번으로 이루어진 과목입니다. 퀴즈는 4번 재시도할 수 있고, lab 과제는 무한 번 재시도할 수 있어서,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시험에서는 교수님께서 formula sheet를 제공해주셔서 간단한 계산 문제도 공식 외울 필요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오퍼레이션스 관리의 약간 심화 버전인 수업으로, 교수님께서 정말 lecture을 잘 진행하십니다. 재밌고 쉽게 물류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2) Afro-Latin Salsa / DCE 125 / 2학점, c세션 / David 교수님 & Laura 교수님 출석, latin sol festival 출석,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이루어진 과목입니다. 교수님들께서 살사에 굉장히 열정이 넘치셔서 재밌게 배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파트너 댄스에 익숙해지느라 조금 힘들었으나 나중에 가면 정말 즐겁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계속 번갈아가면서 파트너를 바꾸기 때문에 파트너 관련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Introduction to Data Analysis / CIS 315 / 3학점, c세션 / Phi 교수님(건강 상의 문제로 교수님 변경)--> Tan 교수님 매주 lab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는 homework가 있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이루어진 과목입니다. 엑셀로 시뮬레이션, 회귀분석, 그래프 그리기 등을 배우는 실습 위주의 수업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강의, 수요일은 실습(lab)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통계 지식과 더불어 엑셀 활용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들 강의력이 좋아서 재밌게 엑셀 실습 가능하니 추천드립니다. 4) Principles International Business / MGT 302 / 3학점, c세션 / Mindy West 매주 smartbook, quiz, application activity 과제와 더불어 시험 3번이 있었던 수업입니다. 과제의 경우에는 2번 재시도할 수 있고, 시험에서는 cheeting sheet를 double page로 준비해갈 수 있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공지사항으로 인터넷 신문 기사 두어 개 링크를 올려주시는데, 이 신문 읽기 과제는 따로 성적에 반영되지는 않으나 시험에서 출제됩니다. 매주 국제경영론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을 공부합니다. 맥그로힐 smartbook을 읽는 게 과제이기 때문에 교재비가 추가로 $110 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었습니다. 5) Yoga flow 2/ PPE 240 / 1학점, b세션/ Julie Hoffman 출석으로만 이루어진 수업입니다.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았던 수업이었습니다. *상기에 작성한 수업 모두 워크로드가 과하지 않은 수업임을 알려드립니다. *수업 및 교수님 정보는 ratemyprofessor이라는 사이트(klue 같은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제가 들은 수업 대부분은 lecture이라서 조금 다른 결의 수업도 덧붙여 설명드리자면, COM으로 시작하는 communication 전공 수업, 힙합 댄스 수업, 연기 수업, 노래 수업, 피아노 수업 등이 있습니다. ASU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수업들을 경험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SDFC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group fitness 수업이 있습니다. 10개 펀치 카드 다 채우시면 단백질 쉐이크도 특정 기간에 무료로 redeem할 수 있습니다. Peter 쌤의 사이클 수업과 Cami 쌤의 grind 수업, barre 수업 좋아요! 4. housing 저는 기숙사에 거주하였고, 1월 7일(토)에 922 place에 입주하여 5월 6일(토)까지 살았습니다. On-campus housing의 좋은 점은 집 구하기, sublease 구하기에 머리 아플 필요가 없다는 것, 학교 근처라서 안전하고 위치가 좋다는 것, 관리비를 따로 낼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내가 원하는 가격대의 방과 apartment을 ‘선택’할 수 없고, ‘배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가성비가 떨어지고, 거주 기간이 매우 짧다는 점이 또 다른 단점입니다. 필수 참석 OT보다 기숙사 move-in date가 늦어서 에어비앤비에서 머물러야 했던 것, 기숙사 배정 이메일이 move-in date 2일 전에 와서 그 전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던 것, 기숙사 배정 이메일이 누락되어서 housing office에 직접 가서 확인해야 했던 것, 기숙사에 조명이 없어서 조명기구를 따로 구매했던 것, 기말고사 끝난 날 바로 move-out 해야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숙사 관련해서 불편했던 점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기숙사에서 만난 룸메들, cozy한 방 분위기, 여행 스케쥴 등을 생각했을 때 저에게 기숙사 거주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Off-campus는 보통 canvas, university house, park place, district, apollo, atmosphere 등에 많이 머무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 가까울수록 안전하고 교통비를 아낄 수 있으니 집 구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서 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 도착한 뒤 학기 시작하기 전에 좋은 집 구한 사람들 케이스도 있어서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5. 생활 및 기타 1) 교환학생 buddy는 따로 없지만, 동아리로 KASA나 KSA 라는 한인회가 있습니다. KASA 모임에서나 kode(k-pop 댄스동아리) 혹은 매주 수요일 점심마다 하는 언어교환 까페(duram hall 1층)에서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태권도 동아리였습니다. 2) sundevilsync 사이트에서 재밌어 보이는 이벤트를 자주 확인하면 좋습니다. 동아리에 꼭 가입하지 않아도, 여러 가지 동아리 모임들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하이킹/서핑/볼링/캠핑/카라오케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시면서 추억을 많이 쌓아보세요! 3) 매주 금요일 점심 mu 앞에서 forkemfriday라고 간식을 나누어 주는 이벤트가 열립니다. 친구와 매주 여기서 받은 간식과 함께 하이든 도서관 앞 잔디밭에 앉아서 chill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이벤트도 sundevilsync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4) pitchforkpantry라고 학교 재학생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나누어 주는 행사가 있습니다. ASU가 중요시하는 가치인 sustainability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식비를 아끼기 좋습니다! 자세한 건 인스타에서 asupitchforkpantry를 팔로우하세요. 5) ASU culture pass라고 하이든 도서관에서 이걸 받으면 템피, 피닉스 주변에 있는 박물관/미술관/공원 등을 입장료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패스로 botanical desert garden에 다녀왔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에 ASU culture pass 검색하시면 됩니다. 6) ASU transportation pass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활용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필요하신 분은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7) 처음에 침구류, 생활용품 구매-월마트/target, 평소에 장보기 – trader joe, safeway(핸드폰으로 간단하게 멤버십 가입 가능), 편의점-cvs, 옷 쇼핑-스콧츠테일 패션 스퀘어, Arizona mills, Arizona premium outlet, 한식-메사의 h-mart *프로모션이나 생일 쿠폰, 멤버십 혜택 등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8) 학교 주변 템피는 밤, 새벽에도 안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ASU alert/police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서 무슨 사건이 벌어졌을 때 바로바로 알람이 오고, 빠르게 해결되더라구요. 9) 매주 금토일마다 ASU 스포츠 경기가 열립니다. ASU gameday라는 앱에서 무료로 티켓을 claim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앱으로 티켓 claim이 안 되실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ticket office 가서 상황 설명하면 직원이 알아서 해줍니다. 또한, 922 crews(인스타그램 확인/고려대 응원단 같은 단체)에서 학생들의 스포츠 경기 참석율을 높이기 위해 무료 음식/굿즈도 스포츠 경기에서 많이 나누어줍니다. 경기 종목 상관하지 말고 무엇이든 친구와 참석하는 것 추천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정말 소중한 추억이더라구요

[Asia][Singapore]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23-1 윤상녕

2023.05.23 Views 75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NUS는 1개의 수업당 4MC(4학점)이며 교환학생은 최소 3개의 수업을 수강해야 합니다. 이메일을 통해 원하는 수업을 최대 8지망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안내가 오고 이 기간동안 수업을 신청하면 학교측에서 확인하고 들을 수 있는 수업을 정해줍니다. 아무래도 교환학생은 상대적으로 후순위다 보니 원하는 수업만 듣기는 힘듭니다. 저도 8지망까지 다 채워서 사전 신청을 했지만 승인된 과목은 3개뿐이었습니다. 사전 신청 이후 승인된 시간표가 원하는 과목이 아닐 경우, 개강 이후 수강취소 및 수강변경신청을 할 수 있는 기간이 1~2주 정도 주어지니 그때 조정을 하시면 됩니다. NUSMods(https://nusmods.com/) 사이트에서 수업일시, 강의개요, 평가방식 등 강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확인이 가능하므로 시간표를 짤 때 참고하면 좋습니다. NUS에서는 수강신청, 수강변경, 수강취소, 과목 관리 등 학업에 관련된 모든 부분을 LumiNUS 사이트를 사용합니다.(https://luminus.nus.edu.sg/) 핸드폰 어플로도 다운 가능하니 수시로 과제, 시험 관리를 하시면 됩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NUS 기숙사 사이트(https://uhms.nus.edu.sg/StudentPortal)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기숙사 이름/방 종류’ 형식으로 3지망까지 지원합니다. RC, PGPR, UTR 등 기숙사 종류는 다양하며 방은 1인실/6인실, one gender/mixed gender, non-AC/AC 로 구분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기숙사를 신청할 때 기숙사 종류도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기숙사를 열심히 알아보았으나 막상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방은 선택할 수 있었지만 기숙사는 RC4로 정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물어보니 같은 상황이었고 정확한 기준은 모르겠으나 사람마다 배정되는 기숙사는 랜덤인 것 같습니다. 방을 신청하실 때, 다른 사람과 방을 함께 사용하는게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싱가포르는 일 년 내내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에어컨이 없으면 정말 살기가 힘듭니다. 에어컨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1차 결과에서 원하는 기숙사 또는 원하는 방에 배정되지 않은 경우 2차, 3차 재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차, 3차 시기에는 비어있는 방에 한해서만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합격하기가 매우 어렵고 배정을 받아도 좋지 않은 기숙사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숙사를 모두 떨어지면 학교 밖에서 따로 집을 구해야 하는데 싱가포르는 물가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기숙사비의 2~3배는 더 내고 살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메일이 오면 최대한 기한 내에 빠르게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1차 배정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너무 아쉽지만 최대한 학교 내에서 거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숙사 배정 결과가 나오면 기숙사 사이트에 다시 들어가 최종 승인을 해야하는 절차가 추가로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파견 대학에 지불한 비용은 student fee(약 132SGD), 기숙사 생활비(2,772SGD), 기숙사 식비(850SGD), 비자 발급비(약 80SGD)가 있습니다. RC4 기숙사는 특이하게 필수로 식비(주 6일 아침, 저녁 제공)를 내야지만 거주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기숙사 식비의 경우 배정되는 기숙사에 따라 상이할 수 있습니다. 해당 비용은 모두 파견 전에 지불을 완료해야지만 최종 등록이 가능하며 student fee, dormitory fee, 비자 발급비 지불 확인 서류는 추후 NUS 학생증을 발급받을 때에도 필요할 수 있으니 프린트하시는 게 좋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https://nus.edu.sg/osa/student-services/hostel-admission/other-accommodation 외부 숙소정보는 여기에 확인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 싱가포르 지사에 파견 근무하며 야간 MBA 수업을 수강하여 외부 숙소에 거주하였습니다. 싱가포르는 주거 비용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가급적 학교 기숙사 이용을 권장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 학생 도우미 멘토 멘티 프로그램이 존해합니다. 저의 경우 한국인 Full time MBA 3학기 학생이 멘토로 배정되어서 정착 초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NUS MBA 학생회가 구성되어 있고 Full time, Part time MBA 학생들이 함께 교류합니다. 행정실 및 취업 경력 개발 지원실이 있어서 취업과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체육 경력 개발 행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c) 물가 싱가포르는 동남아 국가이기 때문에 물가가 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와 물가가 비슷하고 외식비나 유명 브랜드 상품은 더 비쌉니다. 파견 직전에 1SGD가 한화 850원이었는데 교환학생 절반 정도가 지나니 한화 1000원이 되어있었습니다. 환율이 계속 올라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동남아 국가의 평균 물가를 생각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다만, 택시 대신 버스를 타거나 외식 대신 학식을 먹는 등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아껴서 사용하신다면 생활비가 크게 지출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교환학생에게 적용되는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5) 보험 및 비자 학생 비자 Student Pass 를 학교에서 발급하는 과정을 안내 및 도움 줍니다. 본인이 직접 신청하셔야 합니다. 여행자 보험을 필수 신청 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저의 경우 회사 출장시 단체 가입 여행자 보험을 이용하였습니다. [학습 방법] 저는 사실 교환학생의 주된 목적을 학습에 두지 않은 경우라 학습 방법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NUS에서 공부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영어 토론과 에세이 작성입니다. 우선, 토론은 듣기와 말하기가 동시에 되어야하고 전문용어를 사용해 즉흥적으로 말을 해야 하기에 튜토리얼 수업 초반에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실 말하기는 혼자서 연습이 어렵기 때문에 실전에서 도전하며 경험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학기 초반에는 질문을 거의 안했지만 수업 분위기가 조금 익숙해진 이후로는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말하는 연습을 했고 팀 토론에서도 상대팀의 질문이 들어오면 문법적 오류가 있더라도 나서서 답변을 했습니다. 사실, 말하기는 외국인도 문법 오류가 많기 때문에 핵심 단어만 잘 말하면 문장으로 말하지 않더라도 의미를 다 이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도 비슷한 느낌을 받은 이후로 자신감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speaking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실전에서 연습을 해보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에세이는 문법적 요소가 중요하기도 하고 저희는 영어로 에세이를 쓸 일이 많지 않았다보니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능력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최대한 학술용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자 영어 기사와 논문을 많이 읽었습니다. 번역기 사용은 최소화했고(번역기가 한국인이 봤을 때는 괜찮아 보이지만 문법적 오류는 없더라도 에세이의 한 문장으로 작성을 했을 때에는 문맥상 어색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단어사전만 참고해 직접 작성하고 현지 친구들에게 직접 컨펌을 받았습니다. 친구들이 고쳐주는 문장과 흐름을 참고해 매끄럽게 문장을 작성하는 방법을 배웠고 자주 틀리는 문법 유형이 파악되어 유의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도 비슷하게 언급을 하겠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친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학습 측면에서도, 외국어 습득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현지 학생들은 매우 착해서 도움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입니다. 파견 이후 친구들과 다양하게 친목 도모를 하시고 학습하다가 어려운 부분이 생기면 조언을 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외국어 습득 요령] 우선, 6개월간 해외에서 생활을 하면 한국어보다 영어를 쓰는 시간이 훨씬 많기 때문에 생활영어능력이 향상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동남아식 영어 발음을 듣고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이 있듯이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지니 어느 순간부터 귀가 트여 소통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 저는 영어로 소통하는 어색함을 줄이고자 초반에는 수업 없는 날 구경도 할겸 일부러 혼자 이곳저곳 돌아다녀보기도 했습니다. 교내 동아리나 기숙사 학생활동에 참여해서 현지 학생들 및 타국 교환학생과의 교류를 늘리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다만,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한 부분은 당연히도 학업 생활에서 발생합니다. 전문용어다 보니 대부분 생소한 단어, 그리고 아예 모르는 단어도 많습니다. 영어 논문을 읽고, 영어 토론을 하고, 에세이를 쓰는 등 한국어로 해도 어려운 일들을 영어로 하니 학기 초반에는 수업에 가기도 싫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제가 해야하는 일이었기에 앞서 학습 방법에서 말씀드렸듯이 현지 친구들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저는 기독교 신자라 싱가포르에서 지인의 소개로 추천받은 교회에 다녔는데 그곳에서 현지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서 자주 대화를 나누고 메신저로도 소통하면서 친해진 후에 학업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서스럼없이 질문을 했습니다. 저처럼 외부활동에서 사람들을 만나거나 같은 수업, 혹은 동아리나 기숙사에서 교류 활동을 활발히 해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어두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학업과 영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는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마련해두는 건 좋은 거 같습니다. [기타 유용한 정보] 보통 수업을 많이 들을지, 적게 들을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해외 문화도 경험할 겸, 휴식을 취하고 여행도 많이 다니려고 교환학생을 신청했기 때문에 최소 학점(12MC)만을 채웠지만 학업에 목적이 있는 분들은 수업을 많이 듣고 추후 학점인정도 많이 받습니다. 수업의 개수를 선택하는 것은 철저히 본인이 교환학생을 가려고 하는 이유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둘 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니 파견 전에 교환학생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정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활] [가져가면 좋은 물품] 우선, 어댑터를 여러개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숙사용, 휴대용 각 1개씩과 잃어버릴 사태를 대비해 여분을 2개정도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큰 어댑터를 가지고 가면 콘센트가 좁아 아예 꽂지도 못할 수도 있으니 작은 어댑터가 훨씬 좋습니다. 기숙사에서 어댑터를 동시에 써야할 일이 많습니다. 그러니, 멀티콘센트를 함께 챙겨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멀티콘센트가 가장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는 바깥 날씨가 더워서 실내 에어컨을 굉장히 세게 틀어놓습니다. 실내에 오래 있다 보면 꽤 추울 때도 있으므로 얇은 겉옷을 챙겨가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강의실이 추우니 수업 들으러 가실 때는 겉옷을 꼭 들고 가세요. 특히, 우기에는 거의 매일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바깥 기온이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실내가 더 춥게 느껴질 때가 있으므로 얇은 긴바지, 긴팔 티셔츠도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싱가포르는 전반적으로 물가가 비싼 나라이지만 특히 화장품 종류가 한국에 비해 1.5배 이상 비쌉니다. 선크림을 비롯한 화장품, 로션 종류는 한국에서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햇빛이 강한 날에는 피부가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이기 때문에 선크림을 매일 얼굴과 몸에 다 바르고 다녔는데요. 한국에서 가져온 선크림이 다 떨어져 현지에서 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외에도 화장품류는 같은 가격에 한국 제품 품질이 훨씬 좋으니 여러 개 챙기시길 바랍니다.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당] 싱가포르는 외식비가 매우 비쌉니다. 서빙을 하는 레스토랑의 경우 세금이 따로 붙으며, 비싼 곳의 경우 10%의 service charge와 8%의 tax가 추가로 붙습니다. 특히 한식이 떡볶이 한 접시에 한화 약 15,000원이 나갈 정도로 비쌉니다. 기숙사 거주 경우 주 6회 아침, 저녁이 제공. 자취를 하시는 분들은 외식비가 많이 들 수는 있습니다.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으시다면 학식을 이용하시거나 싱가포르 모든 지역에 있는 호커센터(Hawker center)에 가시면 약 5000원 정도에 맛있게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의료] 싱가포르에서는 웬만하면 병원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인 신분이기 때문에 보험 처리가 하나도 안 되고 감기 한 번만 걸려도 진료비가 몇 십만원이 들만큼 의료비가 비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지 학생들도 병원 진료비가 비싸 병원에 가지 않고 대신 따로 가정 방문 의사를 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파견 기간 중에 크게 아픈 적이 없어 병원 고민을 할 일은 없었지만 만약 아프시다면 교내 medical center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은, 약값이 싼 편은 아니지만 일반 약국에 가셔서 약을 구입해서 복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카드 및 현금] 저는 한국에서 해외 사용 및 현금 인출이 가능한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지만(신한 체크카드), 더 편하게 생활하시기 위해서는 현지 은행(DBS, OCBC 등) 카드를 발급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싱가포르는 카드 결제 시 tap 기능을 사용하는데 한국 카드에는 해당 기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결제할 때마다 insert 가능 여부를 매번 물어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한국과 달리 은행 업무 처리 속도가 매우 느려 현지 카드를 발급하는 데까지 1~2주 정도 걸리기는 하지만 오랜 기간 생활을 하기에 결제나 송금을 편하게 하시려면 꼭 현지 카드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현지 카드를 사용하면 한국의 카카오페이 같이 간편하게 모바일 송금을 할 수 있는 어플이 있어 친구들과 밥을 먹고 돈을 나눠 내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일부 식당은 현금만 받는 곳도 있으므로 비상 현금을 챙겨 다니는 것도 꿀팁입니다. [통신] 편의점에서 Singtel 선불 유심을 구매해 사용하였습니다. Singtel 앱을 깔아서 데이터가 떨어질 때마다 top-up하는 방식입니다. Singtel이 가장 큰 통신사여서 해당 유심을 사용했지만, 가끔씩 데이터가 안 터져서 재부팅해야하는 경우가 있었고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갔을 때 로밍 데이터가 아예 안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해서 단점이 꽤 있었습니다. Singtel 이외에도 Starhub, M1, SIMBA(가장 저렴) 등 다른 통신사가 있으므로 통신사별로 비교를 하셔서 해당 유심을 이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교통} 싱가포르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매우 잘 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정류장도 쾌적해서 이용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Singbus, Google map을 이용해 시간 확인 및 길찾기가 가능해 주로 위 2가지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택시는 Grab 어플을 사용했는데요. Grab은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대부분 동남아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택시 어플입니다. 한 번 깔아두시면 여행 가실 때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싱가포르는 택시비가 한국과 비슷하고 심야에는 한국보다도 잘 안 잡히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지카드를 발급받으시면 해당 카드로 대중교통을 바로 이용하시면 되고 현지카드가 없는 경우는 NEtspay, EZ-Link 등의 교통카드를 편의점에서 따로 구매해 top-up 형식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NEtspay를 사용했는데 이유는 이지링크 카드보다 실용성이 좋아서입니다. 이지링크는 오직 교통카드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NEtspay는 편의점, 일부 학식 식당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해당 카드를 썼습니다.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NUS는 동아리가 다방면으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술도 비싸고 교내에서 음주가 금지이기 때문에 굉장히 건전하고 건강하게 활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동아리는 현지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인 것 같습니다. 두려워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동아리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기숙사 내에서 진행하는 동아리에 참여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고 특히 예산이 많아 경험하기 힘든 활동들을 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의 가장 큰 메리트가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여행을 갔습니다. 싱가포르는 주변에 저렴하고 편하게 여행을 갈 수 있는 나라가 많아서 좋습니다. [안전 관련 유의사항] 싱가포르는 워낙 치안이 좋기로 유명한 국가이기 때문에 밤거리를 돌아다녀도 무섭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캠퍼스 안에는 새벽 조깅을 하는 학생들도 매우 많습니다. 준법정신과 양보의식이 있어 교통체계도 비교적 안전하며 사람들의 매너도 좋습니다. 한국처럼 자리를 맡으려고 물건을 두고 가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습니다. 혼자 살기에 너무 좋은 나라이므로 안전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기타 유용한 정보] 싱가포르는 전체 면적이 서울만 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좋습니다. 마리나베이, 가든스바이더베이, 머라이언파크, 에스플러네이드가 있는 지역이 금융가이자 중심지입니다. 관광객도 가장 많고 우리가 흔히 아는 화려한 싱가포르의 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저녁에는 ‘사테거리’라고 불리는 노상 꼬치 거리가 유명합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마치 여의도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금융사 건물 사이에 꼬치를 판매하는 거리와 야외 테이블이 잔뜩 있는 것과 같은 분위기입니다. NUS와 가까운 지역 중에는 Tiong Bahru 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카페, 베이커리, 편집샵이 많은 동네인데요. 건물들이 거의 하얗고 마을이 굉장히 조용해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는 산이 없는 대신 자연 보호구역이 넓어서 큰 공원이나 아주 간단한 트래킹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Botanic garden, Bukit timah hill, East coast park 등 산책이나 운동을 하며 푸른 자연경관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을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다 하시면 Sentosa섬이 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트램을 타고 갈 수 있으며 여러 해변가가 있어 바다 구경과 수영도 하고 섬 내에도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으므로 1박 2일 정도 놀러갔다가 오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파견교 소개}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실제로 매년 통계적으로 흔들림 없이 아시아 최상위권을 점하고 있고 이변이 없는 한 거의 언제나 QS 세계 대학 랭킹에서 아시아 대학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한국에서는 국제대학평가 등을 소개할 때 자주 언급된다. 영국의 식민지 시절이었던 1905년에 설립되었다. 학교기금은 17억 달러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싱가포르 남서부 지구의 켄트 리지 로드(Kent Ridge Rd)에 위치하며 이 행정구역 대부분이 대학 캠퍼스 안에 있다. 근처에 싱가포르 MRT 서클선 켄트 리지 역이 있으니 참고 바람. 또한 싱가포르 MRT 동서선 클레멘티 역에서도 가까운 편이다. 영국 UCL, 임페리얼 칼리지, 미국 코넬대학교, 펜실베니아 대학교,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등 세계적으로 널리 이름을 알린 명문대학과 다양한 교류협정을 맺고 상호 교원/교환학생 파견 및 연수, 공동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학교, KAIST, 포항공과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와 교환학생 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학부 별로 교환학생을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한양대학교 등과 체결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글로벌리더학부의 경우 캠퍼스 아시아 국비 교환학생 자격으로 파견한다. NUS Business School, 줄여서 Biz. 이곳의 MBA 프로그램은 이웃 난양공대와 함께 싱가포르 및 아시아의 수위를 다툰다. Mochtar Riady 빌딩 건물은 대학원생들이 주로 이용하고 학부생들은 낡은 이웃건물에서 수업을 주로 듣는다. Department of Accounting (회계학) Department of Decision Sciences Department of Finance Department of Management & Organisation Department of Marketing (마케팅학) Department of Strategy & Policy

[Europe][Netherland] VU Amsterdam 22-2 민재홍

2023.05.16 Views 72

안녕하세요! 2022-2 VU 암스테르담 대학교로 1학기 교환학생 다녀온 19학번 민재홍입니다.VU 암스테르담 대학교는 네덜란드 암스텔빈 쪽에 있는 대학교입니다. 암스텔빈은 암스테르담 도심 아래 쪽에 있는 교외 지역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수원이나 분당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트램을 이용하면 보통 20분 정도면 암스테르담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로는 30분 정도 걸렸던 걸로 기억해요. VU 암스테르담 대학교는 Zuid역에서 가까웠는데, 3가지 지하철 라인과 공항직항 기차나 타지역으로 가는 기차도 꽤 많아서 매우 편리한 교통편이었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타도시에서 기차를 타고 통학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네덜란드 현지 학생들은 교통비가 전액 지원이어서 기차나 트램 지하철 모두 무료라고 들었습니다. 무료로 타는 걸 보면 항상 부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Approval letter가 온 뒤에 여러가지 처리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수강신청이었습니다. VU는 생각보다 approval letter를 받고 visa를 발급하는 것이 손쉬웠습니다. Vu dashboard에 만들어진 툴에 맞춰서 서류만 업로드하면 되어서 매우 편하게 했습니다. 수강신청은 한국처럼 특정 날짜 10시에 클릭해서 하는 방식은 아니었고 수강신청 전에 미리 수강희망과목을 적어서 제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1학기로 이뤄진 것이 아닌 3학기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Period 1,2는 정규학기, 3는 계절학기 개념이었습니다. 한 개의 period당 최대 4개의 과목을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period 1에는 grand challenge for sustainability하고 foundation of entrepreneurship 2개를 수강했습니다. 둘 다 경영학과 전공 강의였습니다. grand challenge for sustainability의 경우, 난이도는 300으로 무난한 전공강의 수준이었습니다. 평가 방식은 매주 쪽지 시험, 팀플 동영상 제작, 기말고사였습니다. 난이도도 어렵지 않고 팀플도 좋은 팀원을 만나서 비교적 수월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기말고사는 공부를 하지 않은 결과, fail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resit 옵션이 있으니까 재시험을 노리는 것도 기회입니다. 저는 resit을 통해서 간신히 pass를 하긴 했습니다. Resit 옵션이 비교적 난이도가 낮다고 느꼈습니다. foundation of entrepreneurship의 경우 매우 추천하는 과목입니다. 난이도가 200으로 낮은 편이고 수업 참여만 잘하면 패스는 수월합니다. 수업은 tutorial과 lecture로 이뤄졌는데, turtorial은 소규모 수업으로 주로 팀플을 했습니다. Lecture는 우리가 흔히 아는 강의인데, 출석이 자율이었습니다. 수업 내용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빠지는 친구들이 많았고 저도 여행 일정이 겹칠 때는 과감하게 lecture 수업을 스킵하기도 했습니다. 평가 방식은 팀플 2개, 개인 과제 2개였습니다. 팀플은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는 정도로 비교적 쉽고 자유도가 높았습니다. 개인 과제도 소논문을 읽고 정리하는 정도여서 어렵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다만, 다국적으로 팀원이 정해졌는데 몇몇 팀원들이 수업에 자주 불참하여 작은 갈등이 있긴 했습니다. Period 2때 수강한 수업은 ai for business이라는 수업이었습니다. Ai for business는 평가방식이 기말 개인 과제, 팀플 발표 2번, 팀플 보고서 제출이었습니다. 팀플의 경우, 굉장히 다들 협조적이고 본인 파트는 잘해주어서 걱정하지 않고 수월히 했습니다. 문제는 개인 과제였는데, ai를 기업에서 어떻게 해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실제 케이스에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주제였습니다. 저는 주제를 pathe라는 영화관에서 ai를 사용하는 방식의 개선방안으로 작성했습니다. 개인 과제의 경우, 평가 기준이 매우 모호하고 제대로 된 가이드 라인이 없었습니다. 또한 내용보다도 출처의 표기나 참고문헌 작성으로 감점을 매우 많이 해서 놀랐습니다. 그래서 resit을 보게 되었지만 오히려 점수가 낮아지고 말았습니다. 애매한 평가 기준과 납득하기 어려운 점수를 받았기에 교수님께 여쭤봤으나 돌아오는 답은 위원회를 통해서 항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제대로 가이드 라인을 지키지 않은 것일 수도 있지만 더 많이 감점을 하기 위해 채점을 했다는 느낌은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dashboard에 pass로 인정되는 성적은 period 1때의 두 과목 밖에 없습니다. 저는 여행도 많이 다니고 자주 놀러 다녀서 그렇지 다른 친구들은 무난하게 pass를 받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신경 쓰고 공부하시면 pass받는건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2) 기숙사 기숙사도 스토리가 긴 편입니다. Approval letter를 받고 나면 학교측을 통해 기숙사 신청을 하게 되는데, 이것도 vu측에서 이메일로 공지를 해줍니다. 이때, 기숙사 등록비를 내게 되는데, 75유로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기숙사 fee를 제시간 안에는 제출했는데도 기숙사 선정 관련 메일을 수신받지 못해서 vu 측에 메일도 보내고 전화도 해봤습니다. 알고 보니 기숙사 신청이 너무 많아서 그룹을 1,2로 나눴다고 하더라고요. 그룹 1은 fee를 먼저 낸 사람들인데, 기숙사 신청도 우선 순위로 했습니다. 그룹 2는 2순위로 기숙사 신청을 해야 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제가 원하던 green tower 기숙사는 신청하지 못했고 남아 있던 red tower 기숙사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룹 1,2로 따로 분류한다는 공지도 받지 못했기에 상당히 어이가 없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만약에 기숙사 fee를 내야한다면 빨리 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Red tower 기숙사 비용은 한달에 375유로로 한화로 50만원 정도 했습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매우 합리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12명의 친구들이 2개의 화장실, 샤워실, 세면대를 공유해야 했기에 불편하긴 했습니다. 씻고 싶은데 플랫 메이트의 친구들이 놀러 오면 눈치가 보고는 했습니다. 화장실 청결 상태도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나중가면 다 적응이 되어서 크게 걱정하진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 플랫의 경우, 따로 청소 당번을 정하진 않았는데 다른 플랫들은 대부분 청소 당번을 정했습니다. 주방이나 화장실을 돌아가면서 청소하는데, 그런 플랫의 경우 비교적 깨끗했습니다. 방 크기는 약 4-5평 정도 되어서 작지도 넓지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침대나 침구 책상 램프 등 필요한 것은 거의 다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선풍기나 에어컨이 없어서 여름에는 조금 더웠다는 점입니다. 층수는 5층이었는데, 저층에 비해서 소음도 적어서 고층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있어서 짐도 편하게 옮겼습니다. 방은 어떤 방일지 선택할 수는 없는 것 같은데, 복도 끝쪽 방이 발코니도 있고 소음도 적어서 제일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주방의 경우에는 공유하는 형태인데, 많은 플랫 메이트들이 더럽게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나중가면 더러움에 적응을 해서 괜찮아졌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Buddy 프로그램이 존재하는데, 이것도 introduction letter에 함께 실려서 공지가 옵니다. 본인이 신청을 해야 참여를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buddy하고 매칭이 되면 처음에는 캠퍼스 내 바에서 작은 환영회를 합니다. 이후에는 buddy 소풍과 같은 행사가 있는데, 개인의 선택이어서 나가진 않았습니다. Buddy를 하면 네덜란드 현지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한번쯤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의 교우회는 facebook 그룹에 한인 커뮤니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이용해 본 적은 없습니다. 또한 교환학생 친구들끼리 놀거나 여행하는데 바쁘기에 큰 필요성은 없다고 봅니다. 만약 관심이 있으면 facebook 암스테르담 한인 커뮤니티를 찾아보시면 바로 나올 겁니다. 암스테르담 물가는 어떤 물건을 사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생활재나 식자재의 경우, 한국 장바구니 물가의 80~90% 정도로 싸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육류나 생선이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었습니다. 삼겹살 300그램에 5천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과일이나 요거트도 한국 가격의 반값 정도로 기억합니다. 생필품도 비싸다고 느낀 적은 딱히 없었습니다. 비싼건 아무래도 노동력이 들어가는 경우인데, 카페나 식당과 같은 서비스 재화가 그랬습니다. 식당은 맛있지 않아도 기본으로 1인당 15유로 정도는 들었습니다. 카페도 한국보다는 다소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미용실이 또 가장 큰 문제일텐데, 저는 미용실은 가지 않고 미용 가위와 바리깡을 가져갔습니다. 셀프 미용을 했는데, 나름 버틸만하다고 느꼈습니다. 미용실 남자 커트 비용이 기본 50유로로 7만원이어서 매우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런던에서 온 친구도 커트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투덜대는 걸 봤습니다. 머리 자를 줄 아는 분이시라면 바리깡이나 미용가위 사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병원은 가보지 않았지만 약국은 두어번 가봤습니다. 약은 한국보다 역시 2배 정도 비쌌습니다. 기본적인 진통제나 해열제는 비싸다고 느끼지 않았지만 그 외의 의약품은 비쌌던 것 같습니다. 비상약도 최대한 많이 가져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파견교 장학금 혜택은 제가 알기로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경영대학 교환학생 장학금 프로그램이 매우 잘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잘 찾아보시면 장학금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매우 유명한 외부 장학금도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안타깝게 지원하지는 못했습니다. 여러 장학금 제도 잘 활용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무래도 항공편 예약인데, 일찍 할수록 싼 것 같습니다. KISS 사이트 통해서 예매하면 학생 요금으로 예약해서 비교적 싸고 수하물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출국은 인천->파리로 갔는데, 확실히 직항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귀국은 폴란드 경유를 해서 왔는데,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화장품이나 선크림을 대량 구매해서 가져갔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한국 음식은 따로 사가지 않아도 되는게 근처에 한국 식료품점인 SILLA가 있어서 거기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기숙사 입사하고 개강까지 시간 여유가 있으니까 여행 계획을 미리 짜가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입사 전에 파리 여행, 스페인 여행을 했습니다. 이때가 가장 재미있었던 여행이었는데, 돈 걱정 안하고 여행객 기분 내면서 다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행은 항공편이 쌀 때 예약하고 가고 싶으면 갔는데, 개개인의 스타일별로 다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혼자 다니는 것을 선호해서 모든 여행을 혼자 다녔습니다. 외로움을 잘 탄다면 교환학생 친구들이나 그 외의 동행을 구해서 다니는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비자 신청은 딱히 어렵지 않고, vu 대학 측에서 register 과정에서 동시에 비자도 신청할 수 있게 해줍니다.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 residence permit의 경우, 사진과 지문을 찍으러 구청과 같은 곳에 가야 하는데, 이것도 vu 측에서 공지를 해줍니다. 보험의 경우, aon 교환학생 보험을 들었습니다. 보험은 가장 비싼 것으로 드는 것을 추천하는데, 나중에 보장을 제대로 받으려면 그래야 합니다. 저는 핸드폰 분실한 후에, police report를 작성해서 보험사에 제출해서 120유로 보상금을 받긴 했습니다. 만약에 물건 분실하면 근처 경찰서 가서 police report 받으셔야 합니다. 6) 파견교 소개 암스테르담 자유대 (vu)는 암스테르담 아래인 암스텔빈에 위치해 있는 공립 대학입니다. 가까운 역으로는 zuid가 있고, 교통편이 매우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교 분위기는 인종도 매우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 외국인 학생도 많습니다. 교환학생의 비율도 매우 높다고 느꼈습니다. 학교 전체적인 분위기도 자유롭고 편안하다고 느꼈습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기숙사 캠퍼스인 uilenstede와 약간의 거리가 있어서 자전거가 거의 필수였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는 학교 수업이나 프로그램, 학교 측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매우 원활한 편입니다. 암스테르담 자유대는 학교 분위기도 매우 안락하고 친구들도 대체로 친절했습니다. 또한 유럽 여행을 다니기 최적의 위치이고 암스테르담 시내를 여행하기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유럽 여행을 제대로 하고 싶고 캠퍼스 생활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America][USA] University of Michigan 22-2 홍예린

2023.05.13 Views 74

안녕하세요. 2022학년도 2학기에 University of Michigan(Umich)으로 교환을 다녀온 홍예린입니다. 경영대 국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Umich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고, 덕분에 정말 행복한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제가 교환을 준비하며 여러 체험수기를 통해 파견교와 관련된 많은 정보를 얻었던 것처럼, 제 경험이 담긴 이 체험수기 역시 Umich에서의 교환학기를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께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파견교 소개 미국 미시간주 Ann Arbor에 위치한 University of Michigan(Umich)은 미국 내 최상위 공립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세계적인 명문대학교입니다. 세계대학평가 지표인 QS 랭킹도 높은 편이고, 학교가 위치한 Ann Arbor 자체가 미국 내에서도 치안이 좋아 살기 좋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경영대학인 Stephen M. Ross School of Business는 관심 분야에 대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하고, 웅장한 학교 건물 및 좋은 시설들을 맘껏 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타학과 학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Michigan Ross는 Management, Accounting 분야가 특히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명세에 걸맞게 각 분야에서 명망 높은 교수님들의 수업을 듣고 우수한 또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Umich를 대표하는 색깔은 옥수수노랑(Maize)과 파랑(Blue)이며, 대표하는 동물은 울버린(Wolverine)입니다. 학교 관련 상품들을 파는 상점인 “The M Den”에 가면 옥수수색과 파란색 바탕에 귀여운 울버린이 그려진 옷들을 구경할 수 있으며, 디자인도 꽤 예뻐서 실제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후드티와 조거팬츠를 자주 입고 다닙니다. Umich는 풋볼로도 굉장히 유명한데,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홈구장인 Michigan Stadium을 갖고 있어 가을 학기에는 거의 2주에 한 번씩 풋볼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교환학생들에게는 수업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먼저 주어집니다. 다만 수강신청을 포함하여 수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이메일로 제공되기 때문에 학교가 확정된 시점부터 수시로 메일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수강신청은 Wolverine Access라는 학교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지며 총 합계 1000점을 직접 원하는 과목에 Bidding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원하는 전공 과목 4개에 각각 300, 250, 250. 200씩 넣었는데 모두 큰 문제 없이 성공했습니다. 이 시기를 놓쳐도 추후에 재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는 날에 다시 신청할 수도 있고, 굉장히 널널한 편이라 원하는 과목을 큰 무리 없이 신청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원하는 과목의 수강 조건으로 선수과목이 지정된 경우 미리 그 선수과목을 고려대학교에서 이미 수강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 인정을 받아야 해당 과목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총 4과목을 수강하였고, 모두 Michigan Ross의 경영 전공 과목이었습니다. - MO 320 Leading a Good Life Ross의 Management 전공 수업입니다. 그러나 Management와 관련된 전문적인 경영지식을 배우는 수업이라기 보다는 좋은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는 교양 수업에 가까웠습니다. Being Good, Feeling Good, Doing Good 이렇게 3개의 파트로 나뉘어 수업이 진행되며 각 파트별로 습관, 시간관리, 자신감, 행복, 의미 등의 주제들에 대해 배워 나가는 수업입니다. 각 주제에 대해 교수님이 미리 공지한 Reading 및 Video 자료들을 학습한 뒤 수업 시간에 다른 학생들과 토론을 하는 참여형 수업이기 때문에 영어로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거나 토론 수업을 싫어하는 학생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수업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도 없고 과제량도 굉장히 적으면서도, 매 수업마다 배울 점이 참 많았던 힐링 수업이었기에 강하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 MKT 313 Consumer Behavior 대표적인 마케팅 전공선택 수업으로 고려대학교의 “소비자행동”과 비슷한 course입니다. 팀플과 사례분석 에세이가 주가 되는 수업이며 특히 미시간에서 개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client들과 직접 협력하여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workload가 다른 과목에 비해 부담스러운 편입니다. 하지만 수업 내용 자체가 이론을 깊이 파고들기보다는 사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평소에는 가볍고 재밌게 들을 수 있었고, 팀프로젝트 역시 좋은 팀원들을 만난다면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소비자행동에 대한 이론을 깊이 배울 수 있는 수업을 원하거나 팀플을 싫어한다면 추천하지 않는 수업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직접 디트로이트 지역의 Client와 협업해볼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했던 course 중 하나입니다. - ACC 317 Federal Taxation and Managerial Decisions 회계 분야의 수업을 듣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수강하게 된 수업으로 미국 연방세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course입니다. 미국의 연방세 제도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생소한 개념이 많고, 다른 전공수업들에 비해 Junior 혹은 Senior 재학생 비율이 높은 만큼 Ross 내에서도 어려운 편에 속하는 수업이라고 생각됩니다. 매주 퀴즈가 있으며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cold calling을 자주 하시기 때문에 수업전에 복습과 예습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매우 부담스러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저도 교수님의 cold calling으로 인해 한학기 내내 긴장하며 들었던 수업이기는 하지만, 연방세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고 힘든 만큼 배운 것이 많았던 수업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수강을 추천 드립니다. - BA 445 Base of the Pyramid: Business Innovation and Social Impact Ross만의 특별한 전공수업을 듣고 싶다는 생각에 수강하게 된 course입니다. 교수님이 BoP분야에서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기 때문에 다른 수업에서는 접해본 적이 없는 자료와 교수님 만의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수업입니다. 여러 가지의 Framework에 대해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BoP 기업들을 분석해보는 팀플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BoP 분야에 관심이 아예 없거나 팀플을 싫어하신다면 추천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이 학생들의 의견에 항상 귀를 기울이시고 따로 시간을 내서 자비로 피자를 사 주시며 졸업생과의 Q&A 시간까지 마련해주시는 등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강하신 분이라 좋았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 숙소 a) On-Campus Housing Fact Sheet에 나와 있듯이 Michigan Ross측에서는 경영대 교환학생들을 위해 따로 기숙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Umich 측에 따로 문의해봤을 때 Global Scholars Program을 지원한다면 LSA 교환학생들이 사는 North Quadrangle Residence Hall에서 살 수 있게 해준다는 답변을 받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1) Global Scholars Program 이수를 위해서 매주 정해진 시간에 토론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 2) 개인 방이 따로 없이 3-4명이 한방을 쓰지만 Off-campus 단독 아파트와 비용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 3) 1년 단위 계약이라서 한 학기만 지낼 경우 남은 학기를 대신 지낼 학생을 알아서 구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저는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b) Off-Campus Housing Michigan Ross에서 기숙사를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경영대 교환학생들은 Off-Campus 집을 구합니다. 하지만 집이 거의 1년 단위로 계약이 되기 때문에 한 학기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보통 Sublease로 집을 구하는데, 보통 학기가 시작되기 한두 달 전부터 Facebook 등에 한학기 동안 집을 비우는 재학생들이 Sublease에 대한 글들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저 역시 학기가 시작되기 한달 전에 Facebook에서 Sublease할 수 있는 집을 구했고, 덕분에 학교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의 2층 아파트에서 5명의 룸메와 함께 지낼 수 있었습니다. Sublease의 경우 집을 내놓는 학생과 해당 기간동안 그 집에서 지낼 학생 사이에서 기간, 월세, 관리비 등을 합의한 뒤 집주인과 계약서를 작성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Sublease할 수 있는 집이 많지 않은 가을학기에 교환을 갔기 때문에 집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지만, 봄학기의 경우 Sublease 계약을 원하는 학생들끼리 서로 연락을 할 수 있는 공유시트가 올라올 만큼 집을 나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비용이나 제가 구했던 집의 위치 및 Sublease 계약 방법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경영대를 통해 따로 연락해주시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파견 국가의 교우회 Michigan Ross에도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다만 고려대학교만큼 활발하지 않고, 그룹 단위로 모이기보다는 1:1로 매칭해주기 때문에 배정되는 Buddy에 따라서 엄청 친해질 수도 있고 단순히 일회성 만남에 그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Ross 교환학생 전체가 다같이 모이는 공식적인 자리가 학기 초 Orientation행사가 전부이기 때문에 이때 알게 된 교환학생들끼리 보통 학기 내내 쭉 친하게 지냅니다. 그러므로 다른 경영대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으시다면 오티에서 최대한 많은 친구들에게 말을 걸어 보기를 추천 드립니다. Umich에는 미시간-고려대 교우회를 포함해 여러 한인 단체가 존재하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또래 한국인 유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미시간한인학생회(KISA)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종종 참여했습니다. 교환학생 신분에 국한되지 말고 여러 동아리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 물가 다른 국가로 교환을 간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봤을 때 확실히 미국 물가가 굉장히 비싼 편인데, Ann Arbor은 Umich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도 물가가 저렴한 편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Housing 비용과 팁을 포함한 외식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어서 주변 교환학생 및 유학생들 모두가 대부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였고, 때문에 식비를 절약하고자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대신 야채나 과일류가 한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다양한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요리를 잘하시는 분이라면 훨씬 더 적응을 잘하실 것 같습니다. - 파견교 장학금 혜택 Umich 교환학기에 해당하는 등록금의 경우 고려대학교 등록금으로 납부하면 되고, 파견교 측에서 따로 제공하는 장학금 혜택에 대한 정보는 따로 없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비자 Umich에 교환을 가기 위해서는 F1 학생비자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우선 파견교 측으로부터 입학허가서인 I-20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I-20 발급을 위해서는 Ross 지원서, 재정증명서, 여권 사본 등의 여러 서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메일로 관련 공지를 받자마자 서둘러 관련 서류를 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I-20를 온라인으로 수령한 뒤에는 공지를 받은 대로 SEVIS fee 지불, 미국 비자신청서인 DS-160작성, 미국 대사관 비자인터뷰 예약 및 준비 등을 차례대로 해 나가시면 됩니다. F1 비자를 발급받기 전까지 여러 절차를 걸쳐야 하므로 각 단계에서 필요한 서류들을 미리 빠르게 준비하시기를 추천 드리며, 특히 비자인터뷰의 경우 방학에 예약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I-20를 수령하자마자 최대한 빠른 날짜로 미리 예약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 보험 보험은 Umich에서 제공하는 Blue Care라는 학교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학기 초 Ross 오티에서 제대로 공지해주니 출국 전에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험료 역시 학교 사이트인 Wolverine Access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납부하시면 됩니다. 다만 학교보험은 학기 중인 4개월에만 적용되는데, 저는 학기를 마친 뒤 3주간의 여행을 계획 중이었기 때문에 출국 전에 한국에서 미리 6개월 여행자보험을 미리 가입했습니다. - 준비물 옷: 우선 옷 중에서도 기본적인 것들은 한국에서 미리 사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Ann Arbor에서도 충분히 옷을 살 수 있기는 하지만 쇼핑몰까지 버스를 타고 왕복 1시간 정도를 이동해야 하고, 스타일 자체도 브랜드마다 천차만별에 질이 별로 좋지 않거나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옷들은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또한 Ann Arbor의 겨울 추위가 굉장히 매섭고 눈도 많이 오기 때문에 롱패딩을 챙겨 가시면 좋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롱패딩을 아무도 입지 않을 것 같아서 챙겨가지 않았는데, 버티다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부모님께 부탁드려서 택배로 받았습니다. 음식: 음식의 경우 특별히 꼭 먹어야 하는 양념장이나 반찬류가 아니라면 Ann Arbor에 한인 마트가 많으니 따로 챙겨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가격이 한국보다는 비싸기 때문에 비용이 부담이 되신다면 한국에서 챙겨와도 좋겠지만, 한식당도 많고(실제로 Umich 재학생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습니다) 한인 마트에도 있을 건 다 있어서 유학생 친구들도 딱히 한국에서 따로 음식을 챙겨오지는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기타: 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한국과 관련된 작은 선물들은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오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 명소가 그려진 엽서를 많이 챙겨 가서 학기가 끝난 뒤 엽서에 외국인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서 선물했는데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또한 고무장갑, 전자레인지용 그릇, 수저세트 등 의외로 부피가 작은 생활용품은 한국에서 미리 사가면 편하기는 합니다. 5) 추천 - 학교 행사/이벤트 가을 학기의 경우 학기 초에 Festifall이라는 동아리 박람회 같은 행사가 크게 열립니다. Diag이라는 캠퍼스 중앙 광장에서 열리는데 이때 정말 많은 동아리들을 접할 수 있고, 꼭 가입하지 않더라도 여러가지 이벤트를 즐기실 수 있으니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Umich는 스포츠로 굉장히 유명한 학교인데, 가을학기 풋볼 시즌권을 미리 구매하시면 학기 내내 거의 2주에 한번씩은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맛집 추천 개인적으로는 Panera Bread에서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자주 사 먹었습니다. 시내에도 있고 학교 캠퍼스 안에도 있어서 접근성이 굉장히 좋았고, 다양한 빵과 샐러드를 괜찮은 가격에 아주 빠르게 사 먹을 수 있어서 자주 이용했습니다. 한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Tomukun Korean BBQ, Hola Seoul, Kang’s Korean Restaurant 등에서 한국에 비해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꽤 맛있는 한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인 친구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한식당들입니다. 양식으로는 Mani Osteria가 유명했고, Frita Batidos 햄버거도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또한 미국의 진하고 리치한 아이스크림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Michigan Creamery와 Blank Slate Creamery에 꼭 가보세요! - 여행 Umich가 미국 오대호 근처의 미시간 주에 위치해 있어서 지도상으로는 뉴욕과 시카고, 그리고 캐나다와 가깝기는 하지만 사실 워낙 땅이 넓어서 비행기 혹은 차가 아니라면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기가 쉽지 않기는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공강인 날에는 학교 근처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각종 액티비티나 Ann Arbor만의 명소 및 맛집을 주로 찾아다녔고, 다른 도시로의 여행은 Fall Break 와 Thanksgiving 연휴를 이용해서 Mackinac Island와 캐나다 동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학기 중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중간 방학이나 휴일을 미리 체크하신 뒤 함께 여행을 갈 친구들을 미리 알아보고 티켓이나 차 렌트 등을 미리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시카고의 경우 금요일이나 월요일 공강이라면 기차를 통해 2박 3일로 다녀올 수 있기도 합니다.) 저는 대부분의 여행을 학기 후로 계획한 뒤 12월 중순부터 플로리다,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 그랜드 캐니언, 뉴욕 순으로 3주 정도 여행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Umich에서의 교환 경험만큼 값지고 다양한 경험을 여행을 하면서 쌓고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기 후의 여행을 미리 계획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제가 처음 교환을 준비할 때는 막연한 두려움에 걱정도 많았고, 직접 Off-Campus 집 구하기와 비자 준비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학교에 가보니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들 수 있어서 좋았고, 우려했던 것과 달리 sublease로 구한 집의 룸메들과도 금방 친해져서 한학기 내내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쌓았습니다. Ann Arbor가 대학도시라서 안전하면서도 도시 안에 소소하게 놀고 구경할 거리가 많아서 하루하루 새롭고 알찬 4개월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Michigan Ross 수업들도 색다른 경영선택 과목들이 많아서 경영 전문 지식과 경험 부문에서도 얻은 게 많았던 교환 학기였던 것 같습니다. 혹시 교환학생 프로그램 지원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University of Michigan에 지원하셔서 저처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가득한 교환학기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America][Canada] McGill University 22-2 김준수

2023.04.26 Views 170

안녕하세요! 2022년 2학기에 몬트리올에 위치한 McGill University로 교환학생을 갔다 온 18학번 김준수입니다. 2022년 8월 15일부터 2023년 1월 13일까지, 약 5개월 동안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살았는데요. 평생 한 번만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경영대 국제실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경영대 수업의 경우 Manual Registration입니다. 이메일로 신청 서류가 오면, 맥길대학교 포털인 Minerva를 통해 듣고 싶은 과목을 찾아본 후, 영문 성적표와 함께 답신을 보내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경영학과 전공필수 과목은 아무 제한 없이 들으실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전공선택 과목의 경우 선행되는 전공필수 과목을 한국에서 들으셔야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교환학생 TO의 경우엔 교수님께서 유동적으로 조정해주셔서 대부분이 원하는 수업을 수강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양 수업은 Minerva를 통해 따로 신청하시면 되고요, 불어 수업의 경우에는 French Language Centre 통해서 레벨 테스트를 신청하신 후에 따로 등록하시면 됩니다. 제가 신청한 과목은 총 12학점이지만, 외국어 과목이 3학점까지밖에 인정되지 않는지라, 9학점 인정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맥길대학교 내에서도 Desautels Faculty of Management, 즉 경영대 입학은 타 과보다 어렵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수업 강도가 한국 대학에 비해 높기도 하고, 수업에 참여하는 친구들의 열정도 후끈합니다. 대부분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수업을 제공하는 한국 대학교들과는 달리, 맥길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교수님이 수업하시는 도중에도 궁금하거나 첨언하고 싶은 부분들을 손들고 바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 ORGB 325 Negotiation and Conflict Resolution (Prof. Jean-Nicolas Reyt) ‘비즈니스협상’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은 어떻게 해야 협상을 잘할 수 있는지 배우는 수업인데요. 사실 시험이 없어서 선택했던 수업이기도 합니다. 교수님께서 1시간 정도는 협상과 관련된 개념을 소개하시고, 나머지 2시간 정도는 iDecisionGames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실제로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들과 함께 랜덤으로 협상 시뮬레이션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평가 방식은 ‘개인 리포트 2회 + 팀 프로젝트 1회 + 평가되는 시뮬레이션 3회’로 이루어집니다. 아무래도 시험 없이 완벽히 본인의 영어 소통 능력(특히 쓰기와 말하기)에 좌우되는 수업인 지라 부담감이 다소 있는 수업이었으므로, 아직 영어가 아주 익숙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른 과목들을 수강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평가되는 시뮬레이션 3회를 할 때는, 아무래도 현지 학생 친구들의 경우엔 성적이 달려 있는지라 분위기가 과열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ORGB 423 Human Resource Management (Prof. Tatiana L. Gauvin) ’인적자원관리‘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은 어떻게 회사 내에서 사람들을 관리하는 지를 배우는 코스인데요. 교수님께서 40명 모두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셔서 감동했던 수업이기도 합니다. 성적에 수업 참여도가 들어가기에 친구들이 열의를 갖고 수업에 참여했던 게 기억이 나고요. 평가 방식은 ’퀴즈 4회 + 팀 프로젝트 1회 + 개인 레포트 1회 + 출석‘으로 이루어집니다. 팀플의 경우 팀 티칭 방식으로 학우들에게 수업 관련 개념 가르치기였고, 개인 리포트는 어떤 기업의 HR 담당자가 되어 어떻게 신입사원들을 선발할지 10장 내외로 설명하기였는데, 직접 해당 과제들을 수행하면서 주제가 참신해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퀴즈는 4회 시험 중 가장 점수 높은 3회의 점수만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시험이 어려워서 당황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수업 개념이 다소 붕 떠 있는 느낌이 있어 아쉬웠으나, 교수님의 열정이 감동적이어서 재밌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 FRSL 208 Intensive Elementary French (Prof. Jean-Francois Groulx) 이 수업은 초급프랑스어를 수강했거나, 그에 준하는 실력을 갖춘 학생들을 위해 제공되는 수업입니다. 불어와 영어가 공용어인 몬트리올에서, 그래도 프랑스어 실력을 늘리고 싶어 수강했던 수업인데요. ’어마어마한 수업시간 + 아침 수업‘이라는 점 때문에 학기 중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수업이었던 게 기억납니다. 게다가 교수님께서 프랑스어(그것도 퀘벡 억양)로 모든 점을 설명하셔서 고통을 두 배로 받았어요. 6학점에 달하는 인텐시브 코스였는 지라, 워크로드가 상당했고요. 평가 방식은 ’문법 퀴즈 4회 + 구술 시험 2회 + 작문 시험 2회 + 팀 프로젝트 3회 + 수업 참여도 + 출석‘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구술과 작문 시험의 경우엔 교수님이 점수를 후하게 주시지만, 수업 참여도 점수를 현저히 낮게 책정하셔서 당황했기도 합니다. 몬트리올에서 불어 수업을 수강하고 싶으시다면 다른 수업을 수강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2) 기숙사 저는 사설 기숙사인 EVO에서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원래 저는 기숙사도 현지에서 직접 구하려고 했으나, 기숙사 구하는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잘못 알아서 사기를 2번 정도 당할 뻔하고 신뢰도 돈으로 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따라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했던 EVO와 계약을 했습니다. 워낙 늦게 계약했던지라 1인실을 한 달당 1600불 정도로 계약했습니다. 겨울학기에 오신 분의 경우에는 저보다 훨씬 일찍 계약하셔서 훨씬 더 싼 가격에 계약하셨으니, EVO에서 사실 분들은 최대한 일찍 연락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숙박하실 공간의 경우에는 무조건 한국에서 구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캐나다에서 직접 구하시는 건 리스크가 상당히 크단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화장실은 혼자 쓰고, 옷장 2개와 책상 하나도 있었습니다. 공용 주방이 있긴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워낙에 더럽게 써서 저는 간단하게 조리할 것들만 먹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월드컵과 같은 이벤트 있을 땐 공용 주방에 친구들 불러서 같이 TV 보면 됩니다. 저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기간을 그렇게 보냈네요.) 저는 원래 여러 개의 교환 수기들을 보고 나서 학교 기숙사는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주변 친구들을 보니 생각보단 나쁘지 않단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 이후로 집 렌트비가 폭등하기도 했으며, 전술하였듯 자취방을 구하는 건 리스크가 크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다들 본인 기숙사에 불평을 토로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며 가성비가 좋다고 이야기하고들 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학기 시작하기 전, 4월 정도부터 맥길대 측에서 제공하는 Outlook 이메일을 꼬박꼬박 확인하셔야 합니다. 메일을 확인해 보면, International Buddy와 First Friend 제도를 통해 친구들을 새로 만드실 수 있는데요. International Buddy의 경우엔 현지 유학생을, First Friend는 같은 교환학생을 친구로 연결해주는 제도입니다. 제출한 설문 조사를 충실히 반영해 주셔서 제 경우에도 중국인, 일본인 친구 하나씩 배정받아서 밥도 같이 먹었습니다. 특히 제 International Buddy는 교환 파견 전까지 학교 관련 질문 열심히 받아주고, 끝날 땐 선물과 편지까지 남겨줘서 행복한 기억이 남아있네요. 또한 학기 시작 초반에 Bitesize Tour라고, 몬트리올의 명소들을 현지 학생 친구의 인솔에 따라 교환학생 친구들과 함께 투어하는 액티비티가 있는데, 여기도 꼭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차이나타운, 올드포트, 몽루아얄 언덕, 베이글 투어에 참여했었는데, 여기서 만난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나중에 여행도 같이 다녀왔습니다. 공짜이니 꼭 참여하시길 바라고요. 다른 후기들 보면 Frosh라고 4일간 이루어지는 신입생 및 교환학생 환영회가 있는데, 여기는 가봤자 돈 낭비(210불 정도)이기만 하고, 이미 새터를 경험한 고대인들에겐 재미가 없을 테니, 참여하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Frosh 아니어도 친구 사귈 방법은 많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현지에 KIS, MECA와 하나 더 교우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저는 MECA에서 개최한 클럽 파티 한 번 참석했었습니다. KIS도 소풍을 열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유학생 커뮤니티가 워낙에 잘 되어 있어서, 여기서 친구들 사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엔 현지 유학생 친구들하고 친하게 지냈습니다. c) 물가 및 음식 확실히 한국보다 물가가 훨씬 비쌌습니다. 캐나다의 인건비가 워낙 높아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여기에 15% 정도 하는 퀘벡주 세금과 여기에 또다시 15% 팁을 내면... 대부분의 음식 한 끼는 20000원을 뛰어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또 맛이 있는 게 아니어서, 제가 해외에서 살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게 만든 주된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가 추천하는 식당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격과 맛 가성비를 따져 추천하는 식당들입니다. - La Banquise (푸틴) - Opiano (맥길대 경영대 옆 한식당) - Nouilles Zhonghua (맥길대 앞 우육면집) - Qwelli (이튼 센터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 - Frostbite Ice Cream (맥길대 공대 건물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 - Tim Hortons (캐나다를 대표하는 카페) - Thai Express (태국 프랜차이즈 음식점) - Boustan (레바논식 샤와르마 음식점) - Croissant Monkland (크루아상이 맛있는 빵집) - Restaurant Bok (한국식 중국음식점, 한국식 짬뽕/탕수육 먹고 싶을 때마다 가세요) - Chez Chili (현지에 가까운 맛이 나는 중국음식점) - Montreal Paella (빠에야 음식점) - L’appetissant Sichuan (한국에서 먹는 맛이랑 가장 비슷한 마라탕 음식점) - The Alley (프랜차이즈 버블티점) - Happy Lamb Pot (차이나타운 훠궈집) - Five Guys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 - Crew Collective & Cafe (몬트리올에서 제일 유명한 카페, 한 번쯤 가보는 거 추천) - Tempura Kyodai (일본음식점+이자카야) - Coco (포르투갈 에그타르트가 정말 맛있는 빵집)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McGill University에서 따로 제공하는 장학금은 없고, 저는 미래에셋박현주재단 해외교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700만 원 정도의 수혜를 입었습니다. 이외에도 경영대 측에서도 따로 ‘항공료 장학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안 그래도 돈이 많이 드는 교환학생 파견 직전에 관련 정보들을 많이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4월 정도에 Application이 제대로 됐는지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제 경우엔 국제실에서 파견된 친구들은 관련 메일을 다 받았는데, 경영대에서 파견된 친구들만 해당 연락이 없어서 크게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경영대 국제실 선생님들 도움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하긴 했으나, 저와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이런 점은 꼭 조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출국할 때 많은 한국 음식들을 챙겨 갔는데요. 처음에 북미 음식에 적응하기 힘들 때 먹는 컵라면이 큰 위로가 되어줬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캐나다에서 구매하는 한국 식료품이 훨씬 비싼지라, 한국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볶음고추장, 컵라면, 햇반 등을 많이 가져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체크카드는 하나 비바 X 체크카드와 트레블월렛 카드, 이렇게 2개 발급받았습니다. 그리고 현지 CIBC 은행에서 계좌 열고 체크카드 하나 더 발급받았습니다. 이렇게 3장 정도만 발급받으시면, 현지에서 카드 문제로 어려움 겪으실 일은 크게 없으실 것 같습니다. (단, CIBC보다는 TD Bank가 혜택이 더 많은 것으로 보여, 해당 은행에서 계좌 여는 걸 추천합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 같은 경우엔 학교 포털인 Minerva 사이트에서 학교 측에서 제공해주는 보험 330불 정도 내고 들으시면 됩니다. 이외엔 따로 들어야 할 보험은 없지만, 혹시 교환학생 전후로 여행을 다니실 생각이라면 꼭 한국에서 여행자보험을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해외 체류 중엔 따로 보험을 들을 수 없으니까요. 비자 같은 경우엔 저같이 1학기 체류하시는 분들이라면 인터넷으로 eTA를 들으시면 됩니다. (가격은 7불 정도 합니다.) 따로 미국처럼 대사관 가서 학생 비자 발급받으실 필요 없으므로 캐나다로 파견 가시는 분들은 편하게 비자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 1년 체류하시는 분들은 학생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 자유로이 여행 다닐 수 있게 사전에 ESTA도 발급받으시길 바랍니다. (원래는 ESTA로 육로나 항공 모두 여행할 수 있었으나, 작년 말부터 버스로 미국 출입할 때 7불 정도 더 내고 육로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제가 다녀온 McGill University는 UBC, 토론토 대학교와 함께 캐나다의 SKY로 불립니다. 그 정도로 명문대여서 그런지, 학생들의 수업 열의도 상당히 높습니다. 아무래도 고려대보다 더 전에 지어진 학교여서 그런지 학교 시설은 고려대보다 다소 더 노후되었으나, 예쁜 건물의 외형이 그 단점을 상쇄합니다. 제 파견교가 위치한 몬트리올은 북미에서 가장 안전한 대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었습니다. 세부 지역별로 편차가 있긴 하지만, 밤에 돌아다녀도 치안이 크게 위험하진 않았고, 대중교통이 워낙에 잘돼 있어서 돌아다니는 데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편의점이나 식당, 그리고 배달이 24시간 이뤄지지 않아서 한국만큼 생활이 편하지는 않고, 한국만큼 할 게 많은 도시가 아니어서 대도시치고 조금 심심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겨울학기에는 정말 한없이 눈만 온다는데, 저는 이런 시기를 2개월 정도만 체험했던 지라 ‘눈이 이렇게 많이 쌓이면 이렇게나 예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지 유학생 친구들은 겨울학기에 너무 눈만 오는 게 싫다고 얘기하긴 했습니다. + 여가 저는 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만 학교를 다녀서 여유 시간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맥길대 체육관 홈페이지에서 체육 수업 2개를 추가로 수강했습니다. 매주 월, 수요일에는 펜싱 수업을 수강하고, 화요일에는 힙합댄스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한국에서보다 훨씬 저렴한 수업료(한 수업당 5000원 정도)로 수업을 수강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운동을 배우시고 싶은 분들은 이번 기회에 수강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 여행 저는 교환학생 생활 중 가장 하고 싶었던 게 여행이었던 지라, 비는 시간이 있으면 어딘가로 여행을 떠났다 오곤 했습니다. 순서대로 다녀온 곳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Yellowstone National Park (+Salt Lake City) - Montreal - Quebec City (+Canyon Sainte-Anne, Parc Jacques-Cartier) - New York City - Disneyworld (Orlando) - Ottawa - Toronto, Niagara Falls - Vancouver - Yellowknife 전술했듯, 저는 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만 학교에 나갔고, 시험이 없어서 종강도 12월 1일에 했던 지라 여행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또한 몬트리올이 다른 도시로 여행하기 좋은 위치에 있었던 지라, 이런 이점들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팁이 있다면, 맥길대 내에 MustBus Co-op이라고 있는데요, Spring/Fall Break 때 그레이하운드나 비행기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뉴욕, 보스턴, 토론토 등 인기 여행지들 갔다 올 수 있으니깐 꼭 참고하세요! 그리고 북미까지 간 겸, 운전할 수 있는 친구들이랑 차 하나 렌트해서 Road Trip 갔다오는 것도 꼭 추천합니다 :)

[Europe][France] ESCP Europe 22-2 채지희

2023.04.13 Views 279

안녕하세요, 2022년 2학기 프랑스 파리에 있는 ESCP Business School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영학과 이중전공생 채지희입니다. 저는 4학년 2학기라는 늦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목적으로 교환학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학시절 가장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프랑스 파리 및 ESCP를 다녀올 분들을 위하여 경험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견교 소개] ESCP Business School은 프랑스 경영 그랑제꼴으로, ESCP에 파견되는 교환학생들은 Master in Management 프로그램의 M1 학년으로 수업을 듣게 됩니다. 학부생으로서 석사 학생들과 수업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입니다. 실제 케이스에 적용하고, CEO에게 수업을 듣는 등 실제 비즈니스 환경과 밀접하게 배워나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수업 외에도 제가 있을 당시에는 로레알/샤넬/PwC 등 기업에서 학교에서 ESCP only 컨퍼런스를 열기도 해서 커리어 기회를 활용하기에도 좋은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들도 각자 국가에서 석사 재학인 학생이 많아서 관련 필드로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 교환학생들은 elective course만 들을 수 있습니다. ESCP intranet 플랫폼에서 듣고 싶은 수업을 1차적으로 신청하고, 결과에 따라 추가 수강신청 기회가 주어집니다. 저의 경우 70% 정도가 담겨서 추가 수강신청 해야 했습니다. 1) International Marketing Decisions: 국제 마케팅 이론을 배우고, 매시간 팀별 간단한 케이스 발표 + 팀별 최종 케이스 발표를 하게 됩니다. 발표에 투자해야하는 시간이 상당히 많은 수업이었고, 그만큼 정말 힘들었지만... 팀원과 끈끈해지고 배운 것이 가장 많은 수업이었습니다.학생들 모두 열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매시간 케이스 발표는 예컨대 수업시간에 Pricing을 배웠다면 다음시간에 A기업의 Pricing 전략을 리서치해 발표하는 수준의 과제였고, 최종 케이스 발표는 '프랑스 리옹 베이스의 B회사가 해외 진출 하려고 하는데, 어디로, 어떻게 진출할까' 문제에 답하는 종합적인 글로벌 전략 마케팅 과제였습니다. 2) Rounding up the CEO's real job(CEO's studio): 다양한 필드의 CEO들의 강연을 듣는 수업입니다. 따로 시험을 보진 않아서 부담 없이 즐기면 되는 수업이었습니다. 평가는 팀별로 CEO 관련 주제를 선정하고, 3~5분을 직접 인터뷰해서 결과물을 작성하는 프로젝트로 진행됐습니다. CEO와 컨택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에 ESCP 졸업하신 CEO분들께 주로 컨택하고 인터뷰 했습니다. 3) Management Consulting in Practice: 컨설팅 백그라운드를 가지신 교수님께서 전략 프레임워크 & 플로우를 주로 설명해주시는 수업입니다. 매시간 팀별로 회의하고 결과물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컸지만, 본교 수업이나 학회에서 배운 방식 대비 직관, 인사이트 중심의 문제해결 방식이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나의 케이스로 만 수업 전반이 흘러간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22-2학기 기준 ESCP 5학점이 본교 2.5학점으로 계산되어 경영전략 필수전공 과목으로 인정받진 못했습니다. 4) Investigate the Silver Target: 바캉스 기간 이후 학기 중간부터 시작한 15ECTS 수업입니다. Silver Generation을 타겟한 마케팅 방법에 대해서 배웠고, 주변에서 Silver Generation을 인터뷰해서 Senior Housing의 마케팅 방안을 발표하는 것이 팀 프로젝트였습니다. 교환학생들이 많이 듣는 편한 수업이었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팀원들과도 친해지기 좋은 수업입니다. 5) French: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랑스어 수업으로, 레벨에 맞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국가의 교환학생들과 친해지기 쉽고, 열정적인 교수님 덕분에 정말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French 수업은 Credit, non-Credit을 선택할 수 있는데 학점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꼭 듣기를 추천합니다! 전체 교환학생 중에는 프랑스어를 아예 안 배우고 온 학생들의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저 또한 프랑스어 노베이스였지만 본교에서 교양프랑스어 초급을 듣고 파리에 온 덕분에 생활하기 위한 아주 기초적인 프랑스어는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조금이라도 배워온 덕분에 ESCP French 수업을 통해서 얻는 것도 더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프랑스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기초 프랑스어가 필요합니다. 프랑스 학생들은 영어를 정말 잘 하지만, 행정(은행, CAF...), 쇼핑(마트, 베이커리), 교통(카드 구매, 충전 등)에서는 영어소통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기숙사] ESCP는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숙소를 알아봐야 했습니다. 저는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거주했습니다. 5월에 입사 지원서&서류를 제출해서 6월 중순에 합격 결과를 받았습니다. 월세 630유로에 파리에서 깔끔한 방에 살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입니다! 한국 직원분이 상주하셔서 도움을 받기 편하고, 파리국제대학촌 내부에 있는 BNP 은행 직원들은 영어를 정말 잘하셔서 의사소통 문제 없이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거주하는 70% 이상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 음식도 같이 만들어 먹고 친하게 지낼 수 있어서 덜 외로웠습니다. :) 기숙사촌 메인 빌딩에는 3유로 식사를 할 수 있는 Crous 학생식당이 위치한 것도 좋았습니다. 한 가지 단점은 파리 외곽에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파리 중심부까지 RER선을 타고 15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지만, ESCP 학교와는 거리가 멀어 통학 40분이 걸렸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은 800~1000유로 대에 에어비앤비를 구해서 파리 중심부(트로카데로역 등)에 거주하기도 했습니다. 이 경우 따로 교통비가 많이 들지 않고, 집 문을 열자마자 에펠탑이 보이는 점이 부러웠습니다. 돈 절약 vs 위치 장점 중 선호하는 방향으로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프랑스 주택보조금 CAF: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 기준 신청 후 3달만에 보조금 약 30만원을 받았습니다. (정확한 계산 방법은 알 수 없지만, 한달 10만원 x 3달이 책정된 것 같습니다.) 꺄프 신청 절차가 복잡하기로 소문나 있지만 하다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파리 도착한 첫 주에 꼭 신청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한국관에 거주하게 된다면 'Caisse d'allocations familiales de paris' 사무소로 찾아가 서류를 제출하시면 됩니다.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들을 관리하는 현지 학생회 팀에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주최해 주었습니다. Welcome Day날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바에서 뒷풀이도 열고, 교환학생 단체로 바토무슈도 타고, 파리 관광지를 함께 다닐 수 있는 이벤트를 수시적으로 WhatsApp에서 공유해 주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프랑스에서 고대 교우회를 따로 찾지는 않았습니다. c) 물가 예상보다 체감 물가가 훨씬 더 비쌌습니다. :( 첫 달 정착비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왔고, 교통 1달권이 약 12만원일 정도로 기본적인 생활 물가는 비싼 편이었습니다. (*네이버 '프잘사' 카페의 생활비 탭에서 많은 사람들의 한달 지출 내역과 비용을 참고해볼 수 있습니다. ) 또한 좋은 레스토랑에 가거나,쇼핑을 하거나, 주변국으로 여행을 갈 계획이라면 정말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파리에서 싼 것들로는 정말 맛있는 빵과 와인이 있고, 미술관과 박물관은 학생비자로 0원에 무제한 누릴 수 있습니다. 학생의 경우 TGV(기차) 1달권을 12만원에 구독하면서 프랑스 전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혜택도 있습니다. 교환학생 시 자금은 다다익선이기 때문에 미리 많이 준비하되, 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미리 준비하며 경험의 폭을 최대한 넓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ESCP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은 없었습니다. 다만 유럽 교환학생 시 받을 수 있는 장학금으로는 크게 '미래에셋 교환학생 장학금', '아셈듀오'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미래에셋은 700만원, 아셈듀오는 약 500만원의 장학금을 주기 때문에 꼭 미리 알아보고 신청하길 추천드립니다. 아셈듀오는 같은시기 고려대에서 ESCP로 파견가는 학생, ESCP에서 고려대로 파견오는 학생이 함께 신청해 duo로 선발되는 시스템입니다. 저의 경우 ESCP에서 고려대로 파견오는 학생은 있었지만 상대측에서 연락 회신이 늦어서 장학금을 신청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 미리 교환학생 담당자님과 연락하며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 여행 저는 주변국 여행은 거의 하지 않고, '프랑스를 정복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프랑스 전국을 TGV 기차를 타고 돌아다녔습니다. 유럽의 다른 국가들은 나중에도 가볼 기회가 많지만, 프랑스 전체를 탐험하는 건 교환학생이 아니라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파리 근교로는 지베르니, 프랑스 북부로는 몽생미셸 섬, 에트르타, 도빌, 트루빌을 다녀왔고, 중부로는 리옹, 안시, 샤모니를 다녀왔습니다. 바캉스 기간을 이용해서는 프랑스 남부의 니스, 빌프랑슈쉬르메르, 에즈, 아비뇽, 몽펠리에, 보르도를 다녀왔습니다! 가장 좋았던 곳은 안시&샤모니, 바캉스 기간을 즐긴 남부의 니스와 빌프랑슈쉬르메르였습니다. 프랑스가 넓기 때문에 각 지역별로 여행하는 데 날씨도 중요한데, 가고자 하는 지역을 미리 리스트업해서 교통/숙박이 쌀 때 미리 예매해두는 것을 매우 추천드립니다. 여름에는 꼭 남부에서 수영을 하고, 가을에는 안시&샤모니에 가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켓이 열리는 스트라스부르를 꼭 가세요! (저는 만약 기회가 또 생긴다면 못 가본 도르도뉴 계곡, 보주산맥, 부르고뉴, 알자스-로렌, 엑상프로방스도 가고 싶습니다..) 기차 TGV Max Jeune을 이용하면 구독 비용만 내고 0원에 기차를 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일정을 계획해두고, 0원표가 풀릴 때 많이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유럽 국가를 여행할 때 Flix Bus를 이용하면 매우 싸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프랑스 파리에서 암스테르담까지 19.9유로에 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비자 발급: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입학허가서 받자 마자 헝데부 잡고 비자 준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항공권: 국제학생증ISIC 항공권 할인 받아 약 130만원에 왕복 항공권 구매했고, 무료 위탁 수하물 23kg 이하 2개 가능했습니다. - 공항 픽업: 한인택시 픽업 서비스를 미리 예약했습니다. - 카드 발급: 하나 Viva카드, 신한글로벌멀티카드 2개를 준비했습니다. (파리 도착 후 N26를 발급했고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 유심: 한국에서 Orange 2주 유심을 구입했고, 파리 도착 후에는 Free mobile을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 환전: 500유로만 해갔고, 나머지는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 공인인증서: USB에 공인인증서 저장해 갔습니다. - 대사관 예약: 아포스티유를 위해 한국에서 미리 주프랑스대사관 헝데부 해두었습니다. - 기타: 만일을 대비해 코로나 접종증명서 준비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 유학생보험은 '인슈플러스', 집 보험은 'ADH' 총 2개 가입했습니다. 6) 마무리하며 타지에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프랑스 교환학생은 다시 없을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저 자신에 대해 순수하게 알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학교수업, 인턴, 스펙 등 목적지향적으로 바쁘게 살아오느라 스스로에 대해 돌볼 기회가 부족했습니다. 타지에서 모든 걸 새로 시작하고, 자유롭게 여행도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면서 한국에서 잊고 살았던 모습을 다시 깨닫고, 이를 적용해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은 비용도 많이 들고, 비자 발급까지 신경써야 할 것이 많으며, 교환학생도 '학생'인지라 과제와 시험에 치일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당시의 힘듦이 무색할 정도로 돌이켜보면 정말 자유롭고, 행복하고, 성장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과정이 힘들더라도 꼭 많이 준비하셔서 알찬 교환학생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교환학생 준비 과정에서 국제실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관련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국제실 통해 제게 연락 부탁드립니다 :)

[America][USA] University of Florida 22-2 김지원

2023.04.04 Views 347

안녕하세요, 2022학년 가을학기에 미국 University of Florida (UF)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지원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교환교 선택과 이후의 교환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오랫동안 교환학생을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그 고민들이 무색하게도, 6개월간의 교환 생활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저는 새로운 풀의 사람들을 만나며, 현실에서 잠시 떨어져서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지만, 때로는 의도적 전략보다 창발적 기회가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타국에서의 예상치 못한 기회들은, 제가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새로운 꿈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며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계신 학우들은, 교환에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의 가치가 교환학생의 기회비용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것을 꼭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 교환교 선정 이유 (학교소개) 교환교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여행과 일상의 균형'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이 여행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일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가장 '살아보고 싶은' 나라였던 미국을 선택했고, 학교 분위기와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하여 미 동남부 Florida주에 있는 UF를 후보군에 놓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UF는 저에게 모든 면에 있어 최고의 교환교였습니다. 동화처럼 아름다운 하늘과 자연, 그리고 풋볼경기에 진심인 열정적인 학우들은 평생 그리울 것입니다. a) 학교 분위기 UF는 public school로서의 순위가 높을 뿐 아니라 미국 내 Football 팬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운동 경기에서의 인지도가 높습니다. 고연전 못지 않은 열기가 시즌 내내 이어지고, 매주 경기 당일 Fraternity에서 하는 tailgating도 친구들이 초대해줘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같이 파견된 친구들 외에 한국인은 거의 없었는데, 교환으로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UF는 학교 복지가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쾌적하고 뷰가 좋은 헬스장 2개가 캠퍼스 내에 있으며 매일 신청해서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운동 강의들도 많습니다. 저는 Weaver hall 근처의 Student Recreation and Fitness center 헬스장을 자주 이용했고, 발레에 기반한 근력운동인 Center barre와 Hiphop fitness, Cycle 등의 수업을 학기 내내 즐겁게 들었습니다. b) 지리적 특성 UF가 위치한 Gainseville은 Disney world와 Universal studio로 유명한 Orlando로부터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시골 마을입니다. 이 동네는 캠퍼스타운의 성격이 강해서 캠퍼스 내에선 정말 안전했습니다. 학교에서 가까운 바다는 없지만, Florida주 자체가 휴양지 느낌이고 아름다운 해변과 Spring이 많아서 차가 있다면 주말에 여행 다니기 매우 좋은 곳입니다. 운전을 직접 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차가 있는 친구들이 많고 GBS 활동 등으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더운 날씨를 좋아하지 않지만, 한국보다 습하지 않아 불쾌함은 많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11월부턴 완벽한 가을 날씨였고, 겨울이 와도 10도 안팎의 날씨라 활동하기 좋았습니다. 다만, 8월부터 10월까지는 예측할 수 없는 소나기가 정말 많이 쏟아져서 아무리 화창해도 비가 퍼부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매일 우산을 들고 다녔습니다. Florida주는 미국에서 가장 동쪽에 있고 한국에서 직항 비행기도 거의 없어 여행으로 오기엔 어려운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학기동안 이곳의 아름다움만 느끼기에도 충분하지 않지만, 뉴욕과 조지아주, 루이지애나주, 캐나다 동부, 멕시코 동부까지 학기 중에 근처에 여행할 곳도 다양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학교에서 안내해준 대로 차근히 진행하면 됩니다. 대부분 원하는 과목들을 넣을 수 있었지만 간혹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차선책도 준비해 두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교환학기가 내가 해야 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여, 미국에서만 들을 수 있는 강의들을 들으려고 노력했고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또한, 여행을 한 달에 한번이라도 멀리 다녀오고 싶다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Hybrid 수업 위주로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프라인 출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업은 여행 계획을 짜는 데 생각보다 큰 제약이 되기 때문입니다. 1) Principles of Entrepreneurship Hybrid 수업이었고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어 신청했습니다. Entrepreneurship이란 무엇인지, 스타트업의 전반적 과정과 흐름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전자책에서 개념 정리만 잘 하고 인터뷰 강의 들으면 시험 난의도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대게 경영학 수업이 그렇듯 뜬구름 잡는 기분이 들 수 있으나, 창업이나 vc쪽 관심 있다면 들을만 합니다. 2) The Legal Environment of Business 마찬가지로 hybrid 수업이며 공부량이 어마어마하고 시험이 매우 지엽적입니다. 수강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로스쿨 지망생이므로 학점이 중요하신 분들은 추천하지 않지만, 저는 한국과 미국의 법 체계와 상법을 비교해보고 싶어 신청했습니다. Emerson 교수님이 수업 시간에 학생들과 연극을 하실 정도로 굉장히 유쾌한 분입니다. 제가 그리던 미국 학교 수업에 가장 근접했고 재밌었습니다. 다만, 좋은 학점을 받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3) History of Jazz 평소 재즈 음악에 관심이 많아 재즈의 본고장에서 관련 수업을 듣고 싶다는 생각에 수강한 과목입니다. 100% 온라인이며 재즈의 역사 전체를 다룬 책을 바탕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매주 있는 퀴즈와 시험 모두 굉장히 쉽게 해결할 수 있으며 두 개의 재즈 콘서트 감상 레포트는 시간 투자가 좀 필요합니다. 그러나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은 무난하고 재즈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괜찮은 교양입니다. (번외로 이 수업을 듣게 된다면 뉴올리언스 여행은 정말 추천합니다!! ) 4) Organizations: Structure and Behavior 오프라인 100%이며 조직행동론 전공필수를 채우기 위해 신청했습니다. 교수님이 한국인이신 점이 흥미로웠고 팀플도 무난했습니다. 5) Professional Speakers Series 출석만 하면 되는 P/F 수업입니다. 회계 관련 법인들의 강연 겸 리크루팅을 위한 홍보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1학점 채우기 좋은 꿀강 정도인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On-campus를 신청한다면 높은 확률로 Weaver hall에 배정될 것입니다. 이 건물은 교환학생과 정규학생이 룸메이트인 기숙사로, 남자가 1,3층, 여자가 2,4층에 배정됩니다. Application을 매우 일찍 제출하거나 연장자 순으로 싱글룸을 받을 확률이 높고 화장실과 샤워실, 부엌은 한 층이 공용으로 이용합니다. 이 점이 불편하긴 하지만 각국에서 온 교환학생을 가장 많이 마주칠 수 있는 공간이고, 함께 저녁을 자주 만들어 먹으며 아주 가깝게 지냈습니다. Off-campus도 6개월 리스를 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제외하면 장점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기숙사와 비슷한 가격대에도 구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있었으며, 관심이 있다면 미리 알아보시길 추천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GBS UF 생활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GBS 친구들과의 추억입니다. GBS는 우리 학교의 쿱스버디같은 역할을 하는 경영대 동아리인데, 학과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아리이자 학생들의 pride도 정말 강합니다. 임원진이 거의 매주 교내 이벤트나 당일치기 근교여행 등의 활동을 계획하는데, GBS 활동만 참여하더라도 열정적이고 좋은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저는 공식 활동 이외에도 사적으로 친해진 친구들과 거의 매일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b) 일상 캠퍼스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outlook메일 등으로 올라오니 잘 참고하면 좋습니다. 여행을 가지 않는 주간에는 개인적인 운동과 학교 이벤트나 운동경기, GBS 활동만으로도 시간이 빠르게 흘렀습니다. 제가 있을 때는 목요일마다 재학생이 무료로 장을 볼 수 있는 pantry사업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장을 보고 친구들에게 많은 양의 요리를 해서 나눠 주기에 좋았습니다. c) 여행 학기 시작 전: 교환교측에서 비자를 늦게 발급해줘서 1주일정도 밖에 여행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San Francisco와 Las Vegas를 여행했고, 1박2일로 7대 Canyon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미국 여행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였던 그랜드캐년은 실제로도 너무 경이로웠고, 잊을 수 없는 경관이었습니다. 샌프란에서는 여름임에도 선선한 날씨와 Napa Valley 와이너리 투어에서 맛본 정말 맛있는 와인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라스베가스는 꽤나 합리적인 가격에 5성급 호텔에 머물 수 있는데, 잠들지 않는 도시에서의 행복한 기억은 평생의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학기 시작 전 여행을 하신다면, 개강 전부터 열리는 OT와 GBS 모임, 기숙사 친구들과의 친목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적어도 개강일에는 여유 있게 가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기 중: UF의 경영대 수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Hybrid 형태가 많아 시간표를 잘 짜시면 학기 중 주말이나 평일에도 플로리다 내에서의 여행을 많이 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GBS 공식 미팅으로 Ichetuknee Spring과 St. Augustine을 다녀왔는데, 플로리다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므로 기회가 되신다면 꼭 가셔서 tubing도 하시고 Anastasia의 해변도 즐기시길 추천합니다. 종강할 때쯤엔 현지 친구 집에 초대받아 Tampa와 St.Petersburg, Clearwater를 여행할 수 있었는데, 마이애미에 비해 차분하고 평화로운 느낌의 바다와 깔끔한 도시를 보실 수 있습니다. 10월은 할로윈을 위한 달이었습니다. 미리 코스튬을 여러개 준비해서 친구들이 여는 파티에 놀러가기도 하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디즈니월드에 코스튬을 입고 놀러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Florida resident card를 발급받으면 디즈니티켓을 할인받을 수도 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는 할로윈에만 하는 Horror nights 티켓으로 새벽까지 놀 수 있었는데, 귀신의 집 투어를 하는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무섭진 않았어요! 저는 Miami와 미국 최남단 지역인 Key west를 Thanksgiving 주간과 종강 후에 두 번 여행했습니다. Miami는 특유의 힙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고, 드라이브하기에 가장 예쁜 코스로 불리는 키웨스트로 향하는 길은 잊을 수 없도록 아름다웠습니다. 다만 시간이 꽤 소요되므로 여유있게 출발하시거나 flixbus를 타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키웨스트에 가신다면 key lime pie를 꼭 드세요 :) 학기 중에는 한 달에 한 번 플로리다 밖의 도시로 여행을 다녀오고자 계획을 했습니다. 첫 여행지는 플로리다에서 가까운 Atlanta로 선택했습니다. 인권운동이 벌어진 지역이라 마틴루터킹 생가 등 역사적 장소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지인을 보러 갔지만 특이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고, 조지아 아쿠아리움과 스톤마운틴 파크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미국 가수의 공연도 볼 수 있었는데, 미국에서의 콘서트는 또 색다른 경험이니까 관심 있으신 분은 미리 알아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애틀란타의 다운타운은 치안이 좋지 않으니 조심하세요. Toronto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기 위해 가을 무렵에 다녀왔는데, 야경과 노을이 굉장히 예쁜 도시였습니다. 캐나다 쪽에서 보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더 예쁘다고 들었고, 실제로 그런 것 같았습니다. 배를 타고 폭포 아래에서 보는 광경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토론토는 한인타운이 크게 되어 있어 게인즈빌에 없는 한식을 먹으며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New Orleans는 재즈 음악을 사랑하는 저에게 천국 같은 여행지였습니다. Bourbon street 전체가 재즈 공연 또는 라이브 음악을 하는 곳이었고, 도시 전체가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Cancun도 플로리다에서 가깝고 너무 아름다운 휴양지입니다. 학기중 방학에 다녀오기 좋고 올인클루시브 호텔에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는 경험은 인생의 커다란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학기 종료 후: New York: 크리스마스와 New Year's Eve를 뉴욕에서 보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많이 알려진 만큼 2주를 머물러도 볼 거리가 많은 도시였습니다. 미술관과 맛집, 쇼핑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시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하루에 너무 많은 일정을 소화하는 것보다, 여유가 된다면 오랜 시간 머물며 맨해튼과 브루클린, 롱아일랜드까지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하철과 기차가 모두 잘 되어있지만, 밤에는 확실히 치안이 좋지 않으므로 조심하세요. LA, San Diego, Joshua tree: 서부로 넘어가서는 렌트를 해서 여러 도시들을 여행 다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말리부 비치랑 샌디에고의 Black's beach, 그리고 라라랜드의 배경이었던 그리니치 천문대였습니다. Joshua tree는 특이한 형태의 나무가 있고 별이 쏟아지는 곳인데, 날씨를 체크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Vancouver: Whistler 스키장을 가고 싶어서 마지막으로 방문했습니다. 한국 스키장과는 차원이 다른 웅장함과 눈 덮인 아름다운 산을 볼 수 있었고, Blackcomb 스키장 내에 있는 리조트가 동화처럼 꾸며져 있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짐을 쌀 때는 수하물 규정을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미국의 국내 항공과 국외 항공의 규정도 다르니 체크하세요. 다른 학우들이 준비물을 많이 올려둬서 특별히 주의할 사항만 언급할게요. a) 필요한 것: 비에 젖어도 되는 신발과 옷 (여름~가을까진 비가 많이 옵니다), 여행 가거나 꾸밀 때 입을 예쁘지만 세탁기 돌릴 수 있는 옷(게인즈빌에서는 좋은 옷 쇼핑이 많이 어렵습니다만 너무 좋은 옷들만 가져가면 세탁기와 건조기를 돌리는 과정에서 옷이 많이 상합니다.), 수면바지 등 따뜻한 잠옷 (히터가 없어서 가을 이후엔 기숙사가 추울 때도 많아요), 병원에서 처방받은 독감 약, 마지막에 현지 친구들에게 줄 선물, 빨래망, 슬리퍼 b) 필요 없는 것: 선크림(강한 선크림을 미국에서 사면 됩니다. 다만 얼굴에 바르는 건 따로 챙겨오세요!), 학용품(가서도 살 수 있어요), 드라이기 처음에 다 가져가기보단 중간에 한국에서 이후에 필요한 겨울 옷 등 택배를 많이 받았습니다. 한식을 좋아하시는 분은 기본 양념은 가져오시거나 택배로 받아서 요리하셔도 좋습니다. 아시안 마켓이 있으나 굉장히 비싸고 한국 음식이나 양념은 많이 없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학교 보험은 가격 차이가 많이 나서 waive 가능한 보험 중 ISP elite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보험을 사용할 일도 거의 없고 해서 무난한 상품으로 골랐던 것 같습니다. 비자 서류 준비는 함께 파견된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블로그에 찾아보면 비자 서류 준비와 인터뷰 신청까지의 과정이 상세하게 적힌 것들이 많으니 이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은행 계좌는 도착한 후 교내 Wellsfargo에 방문해서 계좌 개설을 위한 appointment를 잡고, 절차에 따라 개설하면 됩니다. 다른 은행에서 해도 되지만, zelle이란 앱을 학교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니까 편리했습니다. 6. 마무리 꿈만 같았던 교환학생 생활은 아직도 많이 그립습니다. 혼자서는 절대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많은 것을 지원해주신 부모님과 경영대 국제실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고, 파견 전부터 마지막까지 많은 도움을 주고 큰 힘이 되어줬던 함께 파견된 친구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타지에 혼자 떨어져 생활하는 저와 함께 일상을 공유하고 여행을 가며 외로움이라고는 느끼지 못하게 해준 친구들에게도 너무 감사하고, 그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모두 최선의 선택을 하셔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억들을 남기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궁금하신 게 있다면 국제실 통해서든 다른 루트로든 얼마든지 연락 주세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merica][USA]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22-2 김연수

2023.04.03 Views 274

막학기에 교환학생을 가게 되어 계속 불안하고 걱정이 많았으나 갔다오니 가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어디를 가시든 후회없이 행복한 기억 많이 만들고 오세요!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GW passport에 course registration 항목이 뜨면 채워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미리 시간표를 고민해보고 GW passport에 열린 직후에 하시면 아무 탈 없이 원하시는 수업 다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waiting list에 들어가시게 되면 나중에 자리가 났을 시 메일이 오는데, 메일 수신 후 24시간 이내에 신청을 해야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으니 메일 확인이 중요합니다. 저는 전공을 거의 다 채운 상태로 가서 재밌는 수업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성적 표기 방식을 모두 P/F로 표시하는 거로 선택해서 학점에 대한 부담도 없었습니다. Strategic Formulation and Implementation (David Halliday) - 경영전략 대체 과목입니다. 교수님 엄청 좋으십니다. 매 수업 조 토론을 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으나 괜찮았습니다. 시험은 한 번만 보고, 조 발표가 한번 있습니다. 조 과제는 두개 브랜드를 선정하고 비교분석하는 것이었는데, 저희 조는 도미노피자와 피자헛이었습니다. 평소 수업에는 여러 기업에 대해 논의하는데, 제가 잘 모르는 미국 브랜드가 많이 나와서 조 토론할 때 할말이 참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Intro to digital photography (Kelly) - 저는 같이 사진 찍으러 가기도 할 줄 알았는데, 그러진 않고 그냥 숙제로 찍어오고 수업시간엔 포토샵 위주입니다. 그리고 사진의 의미를 설명하거나 그런 과제 위주입니다. 생각보다 자잘자잘한 과제가 많았으나, 포토샵도 조금 배우고 교수님이 워낙 좋아서 재밌었던 강의입니다. Intro to handbuilt ceramics - 매번 과제는 얼른 끝내고 제가 만들고 싶은 것들 많이 만들었습니다… 강의실은 Corcoran (flagg building)이라 다른 캠퍼스 건물들과는 조금 멀지만 걸어 가기에 무리 없는 거리입니다. 수업 시간 외에도 아무때나 도자기 강의실에 가서 만들 수 있어 좋았습니다. General psychology - 대형강의로 새내기들이 많이 듣는 수업이었습니다. 부담 적고 난이도도 낮았으나, 흥미로운 내용이 생각보다 없는 강의였습니다.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이 외에도 운동 수업이나 음악 수업을 들었습니다. 악기 대여도 가능하니 미리 알아보시면 원하시는 악기도 배워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플룻을 대여해서 Jazz ensemble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운동 수업은 Barre를 들었는데, 유튜브에 노래 틀고 홈트하는 것 같은 수업입니다. 2) 기숙사: 함께 GW로 파견되는 분들과 단톡방이 있었는데, 7/4 경에 다들 기숙사 관련 메일을 받았으나 저만 받지 못하여 메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메일 답장이 없어서 GW CLRE(Campus Living & Residential Education)에 직접 전화도 했네요… 제 ID가 CLRE 프로그램에 입력이 안 되어있었다는 답변을 받아서 굉장히 당황했지만, 다행히 기숙사 잘 배정 받았습니다. 준비하면서 불안할 일들이 많으니 함께 파견 가시는 분들과 단톡방 만들어서 소통 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기숙사 관련 안내 메일을 받으신 후 CLRE 사이트에 있는 E-services portal을 통해 기숙사 신청을 합니다. 신청하며 작은 survey를 통해 본인이 어떠한 성향인지, 어떠한 룸메를 원하는지 대충 파악하는데 반영이 되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기숙사도 1, 2순위 등 적는데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얘기해보니 이것도 반영이 잘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는 비교적 괜찮은 Shenkman Hall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기숙사비는 매우 높습니다. 환율이 최악일 때 가기도 했지만 한 학기에 천만원이 넘어가는ㅠㅠ 달러로 8300인가 8600였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저는 안내 받은 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강 전 주부터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을 하며 친해질 기회가 있습니다. 저는 교환처가 아니라 ISO(international services office인가)에서 하는 캠퍼스 투어랑 박물관 투어도 참여하면서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또한 gw engage 들어가셔서 event 확인해보면 교내에서 하는 여러 이벤트가 뜹니다. 이런 거 친구들이랑 가시면서 공짜로 음식도 받고 친구도 사귀면 좋습니다. Gw engage에 동아리들도 확인이 가능한데, 저는 딱히 가입할 걸 찾진 못했습니다. ‘GW Trails’라고 학생들끼리 캠프를 간다든지 여러 곳을 가는 활동이 있는데, 인스타 들어가셔서 매 월 초에 올라오는 sign up sheet 보시고 맘에 드시는 거 있으면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 친구는 승마 활동했는데 비쌌지만 재밌었다고 합니다. 저는 biking 참여했는데 엄청 힘들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늦게 알아서 가입을 못 했는데 ‘DC through lens’라는 사진 동아리가 있더라고요. 저는 dslr을 들고 갔어서 이 동아리를 늦게 안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c) 물가 매우 높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그리웠던 게 음식보다 다이소와 쿠팡이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wholefoods랑 CVS 다 너무 비싸서 눈물 났어요. 하지만 CVS카드 만드시면 할인되는 품목이 많습니다. 1+1 행사도 자주하는데 CVS 멤버십 카드 있어야만 가능하니까 꼭 만드세요! 만드는 데 얼마 안 걸립니다! 그리고 GW가 Amazon prime이랑 대학생 제휴가 되어있어서 무료입니다. 꼭 사용하세요! 대신 기숙사 주소로 주문하면 support building에서 확인 후에 픽업을 하러 가야해요. 그래서 Wholefoods foggy bottom이나 세븐일레븐에서 픽업하는 옵션으로 하시는 게 훨씬 빨리 배달 받을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Amazon prime이시면 wholefoods에서 할인도 가끔 받을 수 있어요. Amazon prime 로그인하고 장바구니 누르시고 wholefoods code 누르시면 큐알코드 같은 게 뜹니다. 그거 스캔하면 amazon 할인 중인 제품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잘 모르겠습니다… e) 생활 매주 수요일 foggy bottom 역 옆에 작은 farmers market이 열립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metro 타고 몇 정거장 가면 큰 규모의 farmers market도 볼 수 있습니다. 조지타운 너무 예쁘고 심심할 때 걸어가기 좋아요.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어서 그냥 아이쇼핑하러 가기도 좋고 귀여운 카페랑 맛집들도 많습니다. 날씨 좋을 땐 한강 가듯이 조지타운 waterfront 쪽 가서 그냥 여유로운 시간 보내는 것도 힐링됩니다. 그리고 metro타고 갈 수 있는 the wharf 쪽도 되게 좋았습니다. 식당도 많고 뭔가 휴양지 분위기가 나는 동네입니다. 제가 갔던 날은 운 좋게 야외 재즈공연도 있었습니다.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제가 교환학생 당시에 적었던 버킷리스트 첨부합니다. - 박물관: national gallery of art, portrait gallery, African American museum, Renwick gallery(작지만 학교 근처, 예뻐요) - 볼거리: the wharf, Alexandrea(메트로나 수중택시로), national harbor(capital wheel) - 쇼핑: tysons mall, pentagon city, tanger outlet - 마켓: union market, eastern market - 맛집: 브런치: call your mother bagel, teds bulletin(팬케이크), bluestone lane(호주식) 식당: ristorante piccolo(조지타운), eden center(멀지만 찐 베트남 식당들), redlight Detroit pizza(최애 식당, 해피아워 있음), il canale(화덕 피자 맛집 이태리 식당), 디저트: thomas sweets(조지타운 아이스크림), dolcezza(젤라또), Georgetown cupcakes, baked and wired(컵케익), poki dc(포케 맛집), Tatte(캠퍼스 내에 많이 가는 카페), Crepeaway(사실 디저트보다 새벽까지 열어 2차 느낌의 노는 장소) 바: Barcelona wine bar(이 동네에 맛집 많음), duke’s grocery(캠퍼스 안에 있는데 햄버거 맛집. 운동경기 보기 좋음), mission dupont(bottomless brunch), adams morgan(층 별로 다른 술집. 1층에선 라이브 공연), tonic at quigley’s(캠퍼스 내. 맥앤치즈, 감튀, froze 맛집. 해피아워 있음), froggy bottom pub(늦게까지 여는 캠퍼스 근처 바. 고구마튀김 맛있고 저렴) f) 여행 저는 학기 시작 전에 미리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학기 중에 여행을 많이 했습니다. 뉴욕, 마이애미, 올란도(디즈니월드), 라스베가스만 갔네요. 뉴욕은 비교적 가까워서 금토일로 갔다 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많이 촉박하긴 했습니다. 뉴욕에 친구가 있는 친구는 여러 번 갔다오더라고요. 마이애미는 직항이 많지만 캠퍼스 근처 공항에는 마이애미행이 없어 볼티모어 공항을 가야 했습니다. 근데 볼티모어 공항 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서 그냥 여러 명이서 우버 타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저는 기말고사가 없어서 기말고사 직전 12월 초에 디즈니월드에 다녀왔는데, 날씨도 좋고 사람이 적을 때라 놀이기구 대기시간도 비교적 짧았습니다. 라스베가스는 Thanksgiving break를 이용해 갔습니다. 동부에서 꽤 멀어서 고민이 많았으나, 그랜드캐년도 가고 생각보다 정말 재밌었습니다. 학기가 끝나고는 한국 친구들 불러서 유럽 여행을 조금 하고 왔습니다. 런던까지 생각보다 가깝고 비행기 티켓도 국내여행이랑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GW passport를 매일 여러 번 들어가면서 확인해야 합니다. 예방접종 증명서 준비와 비자 준비는 미리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GW passport에 나와있는 예방접종 목록을 뽑아서 종로 하나로의료재단에 갔습니다. 검색해보니 유학생이랑 교환학생들이 많이 가는 데라 신속하게 처리를 잘 해주셨어요. 하지만 또 이렇게 몇십만원이 나가서 슬프긴 했습니다. 유심은 저는 mint mobile E-SIM을 사용했습니다. 유심칩 살 필요도 없고 그냥 바로 됩니다. 호환이 안 되는 폰이 있다고 하니 미리 테스트를 해보세요. 그런데 3개월 단위로만 돼서 저는 첫 3개월은 e-sim으로 하고, 남은 한달은 visible E-SIM으로 사용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GW 보험이 아닌 더 저렴한 보험으로 하고 GW에 waiver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가격 안내 받은 메일이 삭제되어서 정보가 없지만 학교 보험보다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불안하시면 그냥 학교 보험으로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은 J1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진행 전에 DS2019 서류 원본을 받아야 하는데, 저는 4/1 경에 고려대학교에 서류가 도착하였다고 연락 받았습니다. 비자 인터뷰는 날짜 잡기가 어려울 수 있어 확인 미리 하시고 최대한 빨리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수도의 중심에 위치해 안전하고 미국임에도 교통이 꽤 편리한 학교입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해 생각보다 다양한 event가 있으니 꼭 참여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좋았고, 물가는 높지만 학교 근처에 식당이나 놀거리가 많으니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세요. 특히 DC 내의 거의 모든 박물관은 무료 개방이라서 박물관 투어하기 정말 좋습니다. 또한 걸어서 Kennedy center에 가서 뮤지컬 해밀턴을 볼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DC의 따릉이인 capital bikeshare를 유용하게 활용하며 동네 잘 돌아다녔습니다. Capitol 쪽도 가고, 근처에 Roosevelt island가 있는데 자전거 타고 산책하기에 좋은 루트입니다.

[America][Canada] McGill University 22-2 오찬양

2023.03.19 Views 328

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 2학기에 캐나다 맥길대학교를 다녀왔습니다. 교환 학기를 다녀오니 정말 좋은 꿈을 꾸다 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교환학생,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여태껏 가보지 못한 곳에서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좁게 느껴진 대한민국 땅을 벗어나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고 물론 자연이 아름다운 캐나다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수강신청 먼저 수강신청!! 교환학생 지원을 완료하시면 맥길대학교 Outlook 메일을 만들게 될거에요. 조금 특이한 점은 수강 신청 기간이 6월 초부터 9월 중순까지라는 점. 수강 신청 안내 이메일이 나갈텐데 먼저 'Minerva'라고 하는 학교 포털에 들어가셔서 - 에서 최소 12학점에서 많게는 15학점까지 신청을 하셔야 돼요. 여기서 본인이 희망한 학점을 다 수강 신청 못 하셨더라도 괜찮습니다! 학교 이메일로 받은 수강 신청 폼에 수강 신청 완료한 과목들과 하지 못한 희망과목, 총 8개 정도 적어서 고려대학교 성적표랑 묶어 담당자 분께 이메일 보내면 돼요. 제가 들은 과목 1) Digitization of Retailing - Chang Yoo 한국 교수님이십니다! 무려 연대 학부 나오신 분이세요. ㅎ 고대 교과목은 소셜미디어애널리틱스가 가장 비슷할 것 같네요. 일단 중간, 기말은 없습니다. 대신 수시로 나가는 개인 과제와 팀플 과제가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종강 전 마지막 팀플이 가장 비중이 큰데, 학기 동안 배운 data scraping, 데이터 가공, 분석 지식을 활용해 추천 시스템이나 예측 모델을 만드는 거였습니다. (pythonanywhere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데, 파이썬 스크립트는 교수님께서 제공해주시고 프로그래밍을 다루는 과목은 아니다 보니 모르셔도 무방해요) 저는 트위터 데이터를 가공해서 월드컵 우승국가를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었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정말 재밌었습니다. 학습량은 조금 많은 편이라서 꿀강은 아니지만 정말 배워가는 것이 많은 강의였습니다. 2) Advertising and Media - Demetrios Vakratsas 중간, 기말 없이 팀플 과제 2개, 그리고 짧은 레포트 하나 있었습니다. 광고론을 아직 수강 안 하시는 분이라면 이거 꼭 들으세요! 교수님과 학생들 사이 많은 대화가 오가며 수업 분위기는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많은 광고들을 강의 시간 때 보여주셨어요. 광고 영상을 깊게 파고 들어 스토리텔링 기법부터 예산 짜는 것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저는 성적에 크게 개의치 않은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팀플을 했는데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친구들을 눈여겨 보시고 옆에서 먼저 팀플 같이 하자고 제안해보세요 ㅎㅎ 3) Brand Management - Mary S. Dellar 고대 강의 중 제품및브랜드관리가 가장 비슷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처음 실라버스를 보시면 할게 너무 많아 보이는데 어느 정도 맞습니다. 중간, 기말고사는 없지만 작은 퀴즈가 중간고사 기간 전후로 2번 정도 나가고 팀플이 특히 정말 많습니다. 학기 초 팀원들과 브랜드 하나를 고르고 그 브랜드가 연상하는 이미지, 로고, 슬로건 등을 시작으로 향후 어떠한 브랜드 전략을 취해야 될지 등을 3번의 발표에 걸쳐 팀플을 합니다. 물론 발표 할 때마다 팀 레포트도 작성해야 되는데 분량은 10페이지~15페이지 사이 였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은 좋은 분이시지만 학기 중 바쁘게 이것저것 하고 여행까지 다니는 교환학생의 입장에서 워크로드가 좀 빡세게 느껴졌습니다. 4) E-Business - Sol Tanguay 이건 디지털플랫폼비즈니스와 가장 비슷하다 할 수 있겠네요! 교수님께서 정말 열의를 다해 강의를 준비하시고 강의력도 좋으십니다. 중간, 기말, 그리고 학기 말 팀플 하나 있습니다. UX 디자인부터 SEO까지 많은 내용을 다루는데, 이론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실습이 조금 부족해 다소 아쉬웠습니다. 예를 들어, Google Analytics나 wordpress의 기능들을 설명하시지만 직접 활용해볼 시간은 별로 없었습니다. 5) Understanding Canada - Dr. Jodey Nurse 캐나다에 왔으니 캐나다에 대해 배워봐야지라는 생각으로 신청했습니다. 거의 캐나다 역사만 다루는 강의입니다. 첫 몇 주 동안은 대강당에서 일주일에 두 번 강의를 진행하지만 이후 일주일 한 번만 모이고 다른 요일은 소그룹 discussion을 합니다. Discussion 분반은 직접 수강 신청 사이트에서 신청하셔야 됩니다. Discussion때는 30~40 페이지 분량의 기사나 단편의 일부분을 읽어와 주제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분량이 정말 많을 때도 있는데 강의를 같이 듣는 친구와 분량을 나눠서 서로 노트 교환하면 편리합니다. 중간 고사 없이 research paper 하나와 기말 고사가 있습니다. 기말고사는 강의 시간 때 다룬 큰 주제들에 대한 짧은 서술형 문제들이 대부분입니다. 기숙사/숙소 저는 사실 기숙사는 너무 비싸서 애초에 생각하지 않고 숙소를 알아봤습니다. 쉐어하우스 위주로 알아보는 방법이 있는데요, places4students 나 에어비앤비로도 많이들 알아보는 편입니다. (참고로 studio apartment는 원룸입니다) Places4students 같은 경우 관리인께 숙소 내부를 촬영해 보내달라고 부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소를 구글맵에 검색해보셔서 리뷰 등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제가 places4students를 통해 알아본 숙소는 C$1100 였는데 일찍 알아보시고 준비하시면 보통 월세 C$700~850 방을 구하는 것 같습니다. 남녀공용인 쉐어하우스도 많으니 참고하세요. 생활 a) FROSH/Orientation 신입생 때 개강 전후로 첫2주 정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죠? 교환학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파견가시기 전에 OT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단과대 OT는 언제 진행되고 그 외 이벤트들은 어떤게 있는지 찾아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페북에 McGill frosh, McGill exchange, McGill orientation이라고 검색했습니다. 저는 management OT가 아닌 교환학생과 신입생들이 같이 가는 Outdoor frosh 란 것을 갔는데 정말 너무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도 정말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Management OT는 대체적으로 술 마시고 유흥 즐기러 가는 거라고 보시면 되는데, 갔던 친구가 별로 재미없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Management 친구들은 대면 설명회나 수업을 통해서도 친해질 수 있으니 조금 더 폭넓게 친구들을 사귀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교환학생 Whatsapp 단톡방이 있는데 페북 게시글을 쭉 확인해보시거나 같이 교환 가시는 분들께 링크 여쭈어서 들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강 전부터 개강 2주 후까지 단톡방을 가장 많이 활용했는데 캐나다 처음 도착해서 단톡에서 모은 친구들과 같이 자발적 캠퍼스 투어도 진행하고 했습니다. 언어가 부족하시더라도,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더라도 최대한 많은 모임에 나가보시고 새내기 때의 기분을 다시 한번 즐겨보세요 ㅎㅎ b)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저는 버디 프로그램을 지원했었습니다. 제 버디는 사실 중간고사 끝나고 나서야 제게 연락했지만..ㅜㅜ 버디랑 매칭되시면 만나서 학교 생활과 캐나다 여행지, 맛집들이나 궁금한 게 있으면 다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궁금한게 있으면 왓츠앱 단톡방에 물어보는게 편했습니다. c) 교우회 맥길 한국인 학생 커뮤니티가 생각보다 큰 것 같았습니다. 동아리 비슷한 것이 있던걸로 기억을 하는데 자세한 건 잘 모르겠습니다. d) 물가 아 물가. 일단 명심할 것은 매일 밖에서 밥을 사먹으면 돈이 엄청 깨집니다. 패스트푸드 음식점도 기본적으로 10불은 쓰고 제가 자주 먹었던 써브웨이 12인치 샌드위치도 14불 정도 했습니다. 다른 식당들은 물론 더 비쌉니다. 식당에선 기본적으로 15프로 팁을 남기기 때문에 15불에서 25불 사이를 쓰게 됩니다. Adonis나 대형 아시아 슈퍼마켓 같은데서 일주일치 장을 보고 계획적으로 돈을 관리하세요. 아침은 집에서 해결하고 점심은 싸가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St. Catherine 거리에 한국마트들이 많이 있지만 역시 비싸기 때문에 저는 자주 이용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옷이 필요할 때는 winners 할인매장을 자주 들렀습니다. 겨울 패딩 캐나다 구스에서 사실 분들은 없으시겠지만,, ㅎㅅㅎ 한국에서 패딩 한 벌 갖고 가시고, 1월 전에 귀국하실 경우 겨울옷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e) 파견교 장학금 파견교에서 지급되는 장학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숙소를 확정하시고 eta도 준비하시면 됩니다. 은행 같은 경우 저는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scotiabank 계좌를 만들어서 체크카드를 썼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고 계신 카드를 해외에서도 쓸 수 있는지, 수수료는 얼만지 다 파악하고 가시면 좋습니다. 보험 및 비자 보험은 Minerva에서 의무적으로 가입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한 학기는 $333 입니다. 한 학기 체류하는 교환학생의 경우 비자는 별도로 필요없고 대신 ETA만 출국하기 전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비용 $7 정도 듭니다. 현지 휴대폰 요금제는 fizz의 경우 동반 할인이 있으니 미리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파견교 소개 맥길대학교는 몬트리올 몽루아얄 산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몬트리올은 정말 다양하다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도시입니다. 고층건물이 빼곡히 들어선 구역도 있고, 유럽 느낌이 물신 나는 Old Port라는 곳도 있고, 도심 속 한적함을 즐길 수 있는 공원들도 많이 있습니다. 맥길대학교는 개강 일주일 전부터 OAP(open air pub)가 시작되는데 매일 밖에서 라이브 음악을 감상하며 음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메인 게이트를 지나 길을 따라 올라가시면 양 옆으로 푸른 잔디가 나있어 나무에 등을 기대어 쉬거나 벤치에 잠시 앉았다 가던 길을 갈 수가 있습니다. 캠퍼스에 동물들이 자주 보입니다. 다람쥐는 물론이고, groundhog, 쥐, 스컹크 같은 아이들도 가끔 출몰합니다. 그만큼 도시 환경이 좋은 것 같습니다. 공강 시간에 그늘진 곳에 앉거나 누워 여유를 즐기면 정말 지상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학교 뒤편으로는 몽루아얄 산이 보이는데 일출, 일몰 보러 가면 좋습니다. 등산하는 것도 어렵지 않아서 정상까지 뛰어갔다 내려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학교 시설 몇 군데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학교 중앙도서관은 Redpath-McLennan, 두 개의 연결된 건물인데 McLennan 쪽이 조금 덜 시끄럽습니다. McLennan은 학기 중엔 새벽 12시에 문을 닫고 Redpath는 24시간 열려있습니다. 만약 발표 준비 같은 거를 해야 될 때는 McGill 앱에서 스터디룸을 부킹하면 됩니다. Music building에 있는 스터디룸들은 거의 항상 예약이 가능합니다. 번외로, 맥길대학교는 캠퍼스가 2개입니다. Downtown 캠퍼스와 Macdonald campus. Macdonald 캠퍼스는 본캠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수강신청하실 때 강의가 어떤 캠퍼스인지 꼭 확인하시고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mcgill.ca/transport/shuttle) 사이트로 들어가시면 두 개의 캠퍼스르 연결하는 버스 운행 시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학생증만 제시하시면 무료로 탑승하실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맥길대학교와 협력하는 렌터카로 차를 렌트하실 경우 훨씬 저렴하게 차를 빌리실 수 있습니다. 하루 정도 빌리실거면 communauto로 빌리셔도 상관없는데 만약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실 때는 McGill Travel Services 라고 검색해보셔서 맥길대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렌트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주변 여행지 몬트리올 주변으로는 캐나다 수도 오타와, 토론토, 퀘벡시티, 보스턴, 뉴욕 등이 있습니다. 보통 reading break 때 장거리 여행을 갑니다. 차를 렌트해서 가도 좋고 맥길대학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가도 좋습니다. 미국 국경과도 정말 가까운 만큼 한번쯤은 미국 여행을 중간에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urope][Poland] Warsaw Univeristy of Economics 22-2 양희성

2023.03.12 Views 343

안녕하세요. 2022-2 학기 폴란드 바르샤바의 Warsaw University of Economics (SGH)로 파견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영학과 양희성입니다. 약 6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평생 잊지 못할 기억들을 많이 남겼고,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경영대 국제실 관계자 분들과 폴란드교 담당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0. 파견국가를 폴란드로 선정한 이유 저 같은 경우는 첫 지원을 미국으로 했다가 붙은 후, 갑자기 유럽으로 가고 싶다는 변덕을 부려 2차로 재지원을 했기 때문에 선택권이 많지 않았습니다. 교환도시에서의 생활보다 여행을 이번 교환 생활의 갖아 중요한 목적으로 바꾸게 되면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당시 체코, 스페인, 포르투갈 등 국가의 TO가 남은 상태였는데, 그 중 다음 사항들을 고려해 폴란드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 물가: 폴란드는 서유럽권이나 북미권에 비하면 물가가 정말 저렴합니다. 덕분에 정말 여행을 많이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가로 파견된 학생들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교환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 국가 및 공항 위치: 폴란드는 중앙유럽에 위치해 유럽 어느 국가를 가든 위치 상으로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바르샤바의 쇼팽 공항은 러시아를 제외한 슬라빅 문화권 국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공항이 바르샤바 시내에서도 가깝고 시내버스로 바로 갈 수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 좋고, 저가항공인 Wizzair에서 취항하는 국가 및 도시가 많아 여행을 자주 다닌다면 정말 유용합니다. - 하우징: SGH는 교환학생, 특히 아시아권 교환학생 같은 경우는 거의 100프로 확률로 기숙사를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플랫을 찾거나 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생소한 폴란드를 교환국가로 선택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생활을 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지금 다시 돌아봐도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 수강신청과 수업 개강 1-2달 전부터 교환교 담당자가 메일을 통해 수강신청 방법을 알려줍니다. 꽤나 상세한 정보를 알려주니 큰 어려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별다른 경쟁 없이 대부분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 고려대학교 수강신청에 비해 스트레스가 덜했습니다. 개강 이후에도 Add&Drop 시기가 있어 이때 시간표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교환학생 같은 경우는 학교가 배려를 해주어 이 기간이 레귤러 학생들보다 깁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던 시기에는 거의 모든 수업이 하이브리드 클래스로 되어 있어, 수업 참여가 필요하지 않은 Lecture 강의 시간의 경우, 팀즈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수업을 수강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A. Global Marketing (전공선택 인정) 여러 글로벌 마케팅 사례에 대해 공부하는 과목이고, 팀플 1번과 시험 1번이 있습니다. 수강신청 후, 교수님이 임의로 조와 발표 대상 기업, 발표 날짜를 모두 짜서 공지해주십니다. 하지만 일정상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면 조정을 해주시기도 해서 불만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수업참여를 중요시하셔서 수업 중 질문이나 발표를 하는 학생에게는 트럼프 카드를 나눠주시는데, 수업이 끝나고 카드 개수로 추가 점수를 주십니다. B. Competitive Strategies (전공선택 인정) 팀플 1번과 시험 1번이 있습니다. 팀플은 학기 내내 진행을 하게 되어서 중간에 시키시는 것들이 다른 수업들보다는 더 있는 편입니다. 팀은 교수님이 다른 국가와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 4-5명씩 모아서 짜라고 말씀은 하시는데, 엄격하게 신경쓰시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C. E-Banking (전공선택 인정)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추어 IT 기술과 관련된 금융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시험은 없고, 매주 수업이 끝나면 말씀해 주시는 주제에 대해 2-3 페이지 분량의 리포트를 쓰는 과제가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리포트 퀄리티 보다는 제출에 의미를 두시는 것 같아 수월하게 마쳤던 과목입니다. D. Corporate Financial Liquidity Management (전공선택 인정) 기업의 유동성에 대한 재무 수업입니다. 수업 내용은 흥미로웠으나, 교수님이 수업에 큰 열정이 있어 보이시진 않았습니다. 팀을 짜서 하는 팀플이 1번 있고, 기말에 주관식 시험이 한 번 있으나 오픈북으로 진행해서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E. Economic and Financial Analysis (전공선택 인정)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재무 과목입니다. 본교에서 재무관리, 기업재무를 수강하셨다면 큰 어려움없이 수강할 수 있습니다. 시험은 없고, 학기 중 진행하는 총 4번의 과제를 수행하는 것으로 성적을 산출하십니다. 재무 관련 문제에 대한 계산과 개념에 대해 서술하는 과제들인데, 수업 내용에 충실하면 쉽게 수행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F. International Development Aid (선택교양 인정) 국제적인 차원의 Aid, 즉 원조, 구원 등의 사회적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는 수업입니다. 전공으로 인정받지 못한 점은 아쉬웠으나 한국에서 들어볼 수 없는 내용의 수업이어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수업에 참여하고 본인의 생각을 교수님 및 타문화권의 학생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한 학기동안 즐겁게 수강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교환학생은 Sabinki라는 학교 근처의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교환교를 배정받고 Application을 할 때 기숙사 신청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숙사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입니다. 기숙사비가 정말 너무 쌉니다. 한학기 동안 기숙사 비용이 70-80만원이고, 약 20만원의 보증금을 따로 내야 합니다. 다른 유럽 국가로 파견된 학생들의 하우징 비용 얘기를 들을 때마다, Sabinki에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하지만 싼 만큼 화장실, 부엌 등 거의 모든 시설이 공용이고, 방도 2인 1실입니다. 기숙사 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분이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가격이 모든 것을 용서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타 국가에서 온 학생들의 경우, 기숙사 신청 기간을 놓쳐서 못했거나, 기숙사 탈락(유럽권 학생들의 경우) 등의 이유로 외부 플랫을 잡는 경우도 봤습니다. 하지만 듣기로는 외부 플랫은 Sabinki 보다 최소 2배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들었고, 위치도 학교 가까운 곳에 잡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Application 시 버디 배정을 신청하셨다면, 한국 대상 버디를 신청한 폴란드 학생과 버디 매칭을 학교에서 해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SGH의 모든 한국인이 같은 버디로 매칭 됐는데, 덕분에 폴란드 생활 적응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 ERASMUS 라는 교환학생 지원 학생 단체가 있어서, 학기 초반 OT 기간 및 중간중간에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여행 다니느라 바빠서 참석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b) 파견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c) 물가 폴란드 등 그 근처 국가가 물가가 정말 싸기로 유명한데, 저는 한창 물가 인상기에 갔어서, 한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싸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외식 물가, 마트 물가 등은 분명하게 쌉니다. 그리고 타 유럽 국가들의 물가와 비교를 해보면 폴란드에서 살고 있다는 게 감사할 지경입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에서 장학금을 지급받은 사례는 보지 못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국제처에서 OT를 진행을 할 텐데, 이때 공지해주는 내용이나 PPT 자료 등을 잘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폴란드에 도착하고 나서는 현지 유심을 사용하고 한국 번호를 일시정지 하게 되실텐데, 아무래도 해외 생활을 하다보니 본인인증에 대한 불편함이 많습니다. 특히 몇몇 학교 관련 계정은 로그인 때마다 본인인증을 요구하기 때문에 저도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학교 계정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미리 로그인을 한 후, 본인인증이 휴대폰 번호를 통해서가 아닌, Microsoft Authentificator 를 통해서 가능해지도록 설정을 해두길 추천합니다. 이렇게 하면 유심을 교체해도 앱 내에서 본인인증을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그 외에는, ISIC 국제학생증을 만들어 가시길 추천합니다. 발급비용이 15,000원 정도 드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ISIC와 연계된 KISES를 통하면 LOT항공의 바르샤바 왕복 티켓을 학생가로 좀 더 싸게 발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 25세 이하라면, 유럽 내에서 ISIC 국제학생증으로 할인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위에서 말씀드린 Wizzair의 멤버십을 가입하시면 이후 비행기 티켓을 모두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3-4번만 타도 멤버십 가입비 이상의 효율을 뽑아내기 때문에, 여행자 분들의 자금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는 팁입니다. 만약 해외에서 렌트카를 빌려 운전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국제 면허증도 발급해 가셔야 합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의 경우 국제처 OT 때 필요한 보장한도를 설명해주시니 그에 맞는 보험을 선택해 가입하시면 됩니다. 비자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장기 비자다 보니 필요한 서류가 많습니다. 폴란드 대사관 홈페이지에 가시면, 구비해야 하는 서류 목록이 나와 있는데 이것들을 모두 준비한 상태에서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비자 신청 날짜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이후 시간에 맞추어 서울 종로구 안국역 근처에 위치한 주한 폴란드 대사관에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고 비자 비용을 결제하시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비용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현금만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니 비자 비용에 맞추어 현금을 준비해 가시길 추천합니다.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다는 정보들이 블로그 상에 많지만, 만원 단위로는 거스름돈을 줬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신청을 완료하면, 비자가 발급되었으니 찾아가라는 연락이 2주 이내로 올 것입니다. 이렇게 비자를 발급받으면 비자 관련한 프로세스는 끝나게 됩니다. 또한 학교 일정 앞뒤로 비자 기간을 늘려 여행을 다니려고 계획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원칙상으로는 학교 기간 이상으로 비자를 발급받는 것은 학생비자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거절됩니다. 저는 학기 앞뒤로 각 한 달씩 유럽 여행을 다닐 계획이었기 때문에 비자 기간에 대한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때문에 저는 학기 기간 외 비자 기간에 대한 여행 계획을 날짜, 국가, 숙박 계획 등을 포함해 2페이지로 정리 후 함께 제출했습니다. 덕분에 계획하던 기간을 전부 포함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해당 방법을 사용해보세요. 6. 파견교 소개 SGH는 폴란드 최고의 경영경제 대학교로, 폴란드의 많은 경영 인사들을 배출한 명문 대학교입니다. 많은 강의들이 영어로 진행되어 교환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고, 교수님들도 교환학생들의 사정을 최대한 배려해주려고 노력하십니다. 덕분에 기대 이상의 양질의 강의와 시설들을 누리며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이나 트램 등 교통시설도 매우 가깝고 정리되어 있어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7. 결론 저는 원래 교환학생을 갈 생각이 없다가 신청 5일 전쯤 급하게 결정을 하고 준비해, 부담감을 안고 교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비록 급하게 내린 결정이었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선택 중 하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많은 나라와 도시들을 여행하고 생활하며, 세상은 정말 넓고, 즐겁고, 내가 살아 있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경쟁해야 하는 힘든 시간들이 있겠지만, 교환학생 6개월의 기억들로 다 버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만약 교환학생을 갈지 말지, 과거의 저처럼 고민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주저하지 않고 떠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Regensburg 22-2 이채원

2023.03.11 Views 352

안녕하세요. 2022년 2학기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에 파견되었던 이채원이라고 합니다. 작년 이맘때쯤 교환 합격 발표를 받고 설레어하며 준비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벌써 교환을 마치고 체험 수기를 쓰는 것이 믿기지 않네요. 레겐스부르크에서의 6개월은 정말 꿈같은 시간들이었으며 인생에서 다른 무엇보다 가치 있었던 경험이라 말할 수 있기에 그 소중한 경험에 대해 적어나가려 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의 경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무난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선착순이 아니다보니 원하는 수업은 모두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홈페이지에 적힌 registration period를 파악하여 그 기간 내에 add&drop을 해야 합니다. 수업의 경우 저는 총 16학점을 수강하였고, 다음과 같습니다. - ILC 정규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4주간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말 그대로 인텐시브하게 독일어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거의 모든 교환학생이 해당 코스를 수강하고 이 기간에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특히 같은 레벨에 있는 친구들과 학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 어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업의 경우 굉장히 이른 시간부터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풀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상당합니다. 하지만 학기 중에 독일어를 배우기엔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일한 독일어 강의였으므로 힘들지만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수업입니다. - Strategic Management 경전과 국경을 교환에서 이수하고 올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워크로드는 적지 않았습니다. 경영전략의 경우 매주 케이스를 읽고 토론에 참여하여 발표점수(1-5점으로 구성)를 얻어야 했으며 학기 중 총 세 개의 메모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또한 6~7명으로 구성된 팀프로젝트도 있었습니다. 학기 초부터 조교와 교수님께서 쉽지 않은 수업인 것을 경고(?)하시는 만큼 워크로드가 많은 수업인 것은 맞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것이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매 토론마다 최소 세 번 이상의 발언을 해야 하며, 메모 작성 시 rubric에 맞추어 꼼꼼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 International Management 국제경영의 경우 같은 교수님이 진행하시지만 조교가 달라 세부적인 과제는 달랐습니다. 매주 케이스를 읽고 토론에 참여하여 발표점수를 얻어야 하는 것은 동일하였지만 메모 작성이 없습니다. 학기말 팀프로젝트는 동일합니다. 국가와 기업을 개별적으로 선정하여 진입전략을 분석하고 발표해야 합니다. -Human Resource Management 인적자원관리로 인정됩니다. 본교생과 교환학생에게 열리는 수업이 달라 교환학생이 듣는 인자관의 경우 굉장히 적은 워크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내받은 인자관 원서를 개별적으로 읽고 4번의 Q&A 세션이 있습니다. 두 명이 팀을 이루어 원서에 나오는 케이스를 분석하여 에세이를 작성하는 과제 한 개와, 학기말에 오픈북 테스트로 진행되는 기말 시험이 있습니다. 인사에 관심이 많아 수강한 수업이지만 교수님께서 매주 수업을 하지 않으시다보니 얻어가는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네 번의 세션에 참가하지 않는 친구들도 있는 것으로 보아 여행 등으로 인해 수업의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 Sociological and Political Perspectives on Modern Germany (일반선택, 3학점) 독일 사회 및 정치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 또한 교환학생만 듣는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이를 아시고 많이 배려해주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 발표 한 번과 기말 시험이 있습니다. 강의는 유익했습니다만 기말 시험에서 굉장히 지엽적인 (ex 독일 모든 주 이름, 위치 암기 등) 문제들을 내셨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강의를 포함하여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일 관련 교양 강좌가 많습니다. 하나쯤은 꼭 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8월 쯤 기숙사 배정을 받았습니다. 이전에 메일이 한 번 오는데, 이때 자신의 기숙사 선호 사항을 적는 서류를 제출합니다. 저는 이전 수기를 참고하여 게슬러하임(Gesslerheim)을 적었고 게슬러가 아니더라도 개인 욕실이 딸린 방을 원한다고 적어 제출하였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도 똑같은 내용을 적었는데 몇몇 친구는 게슬러하임이 아닌 토마하임(Thomaheim)에 배정되었습니다. 모든 요구사항을 반영해주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게슬러하임과 토마하임 모두 좋은 기숙사인것 같습니다. 제가 살았던 게슬러하임은 학교까지 버스로 10분이 걸리는 위치에 있습니다. 가끔 아침에 버스를 놓치면 걸어간 적도 있는데 대략 25분 정도 걸립니다. 학교와 멀고, 시내와 먼 것은 지리적으로 단점이지만 그럼에도 가장 좋은 것은 rewe와 kÖwe가 까이에 위치해있다는 것입니다. 독일 음식이 대체로 맛이 없다보니 요리를 좋아하게 되어 학교 끝나고 레베에서 장보는 것이 낙이였습니다. (ㅎㅎ) 주방의 경우 한 층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공유합니다. 게슬러하임의 가장 큰 단점은 엘레베이터가 없다는 것입니다. 도착한 첫 날에 35kg의 짐을 4층까지 들어올린 것을 잊을 수 없지만 이를 제외하면 정말 만족하였습니다. 토마하임의 경우 학교까지 걸어서 5분 걸리는 기숙사입니다. 개인 욕실, 공용 주방인 것은 게슬러와 동일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게슬러보다 더 아늑한 방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트가 걸어서 꽤 걸리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토마에 사는 친구들은 게슬러 옆에 있는 레베에 장을 보러 오기도 하였습니다. 교환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는 게슬러, 토마하임 외에도 힐트너하임, 그리고 시내에 위치해 있는 기숙사가 추가적으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레겐스에 오는 교환학생들은 무조건 기숙사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였습니다. 가격 또한 게슬러하임의 경우 240유로, 토마하임의 경우 290유로로 타 지역에 비해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정규학기 중에는 없습니다. ILC 기간에는 ILC 튜터가 존재하여 시티투어, 게임나잇 등 많은 이벤트를 주최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없습니다. c) 물가 외식의 경우 비싼 편입니다. 독일에서 바이에른이 가장 부유한 주이고, 뮌헨이 그 중에서도 소득수준이 높고 물가가 비싼 곳입니다. 레겐스부르크의 물가는 뮌헨과 비슷합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시내에서 외식을 하였는데 인당 3만원 정도가 나올 정도로 물가가 비쌉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규학생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학생들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직접 요리를 합니다. 마트 물가는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앞에서 레베에서 장을 보는 것이 낙이 되었다 할 정도로 마트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장을 많이 보았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합격 발표 후 국제처에서 차례대로 필요한 서류를 보내줍니다. 왜 안오지라고 생각할때쯤 메일을 받은 기억이 많습니다. 레겐스 국제처는 독일 행정처리에서 그나마 믿을 만한 곳이라 생각할 정도로 일처리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답 또한 느리지 않으므로 출국 전에 국제처 메일을 수시로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의 경우 대부분 TK공보험을 가입합니다. 대만에서 온 친구들의 경우 사보험을 가입하여 돈을 절약하였다고 하는데 인정처리가 복잡한 것은 사실입니다. TK 가입 시 코디네이터가 학교에 방문하여 가입 및 해지를 도와주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하지만 월 110유로라는 적지 않은 돈을 내야합니다. 비자의 경우 한국에서 받아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만 시간적 여유와 테어민을 잡았다면 한국에서 발급받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 현지에서 거주허가증을 발급받았습니다. 하지만 거주허가증 발급이 늦어지고 시기를 예측할 수 없어 예약한 여행을 두 번이나 취소하여 큰 돈을 날린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8월 말에 입국하였기 때문에 11월 말에는 거주허가증을 꼭 발급 받아야 했던 상황인데 2주가 지연되어 12월 둘째주에 거주허가증을 발급받았습니다. 국제처 또한 외국인청과 소통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거주허가증 발급 날짜를 문의하여도 확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최선의 선택은 한국에서 비자를 발급받아 오는 것이고, 발급받지 못하였더라면 예측되는 기간에 여행 계획을 잡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6. 맛집: Bagel Store TierGreen Rough Surface Coffee - 가격대가 좀 있지만 레겐스에서 찾기 힘든 감성카페입니다. 브런치 종류가 맛있습니다. Erlebe Brot - 산딸기 타르트가 정말 맛있습니다. 이외에도 크로핀, 에끌레어 등 정말 맛있는 종류가 많습니다. 슈톨렌도 추천합니다. Bolero's - 스페인 여행을 갔다온 후 타파스가 그리워 방문한 집입니다. 스페인에서보다 샹그리아를 싸게 먹을 수 있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7. 레겐스부르크를 추천하는 이유: 소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자주 한 말이, 소도시에서 교환학생을 하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고 레겐스부르크를 선택해서 다행이고 행복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자연스레 대도시로 다니게 되고 소도시로는 여행을 잘 가지 않게 됩니다. 레겐스부르크와 같은 소도시에서 6개월 지내는 것은 교환학생이 아니라면 정말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레겐스부르크에서의 6개월은 한국에서 느낄 수 없었던 여유를 편안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을 겨울에 파견을 다녀왔기 때문에 악명 높은 독일 날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날씨가 좋다면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하늘이 맑은 날 도나우 강변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친구들과 함께 카드게임을 하고 스텔라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날들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더라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즐거운 것들을 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방에 친구들을 불러 무비 나잇을 하고,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밥을 같이 해 먹고, 아이스링크에 가서 함께 논 소중한 경험들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레겐스부르크의 지역 축제인 둘트와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둘트의 경우 옥토버페스트보다 낫다고 하는 친구들이 많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잘 구성되어 있는 축제입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의 경우, 레겐스부르크에는 마켓의 개수가 많기 때문에 멀리 가지 않아도 마켓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독일 3대 마켓이라 하는 곳들을 방문해보았지만 친구들 모두 레겐스부르크 마켓이 좋다는 얘기를 할 정도였습니다. 눈 내리던 날 학교를 마치고 시내에 잠시 들러 글뤼바인을 마시며 연휴 분위기를 만끽하던 것이 기억납니다. 레겐스부르크는 여행하기에 적합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공항이 있는 뮌헨까지 1시간 30분, 그리고 뉘른베르크까지 1시간 거리로 여행을 다녀오기에 무리 없는 위치에 있으며, 바이에른 티켓을 끊고 다니면 됩니다. 6개월 간 뮌헨은 1n번 갔을 정도로 정말 많이 들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8. 마무리: 지난 6개월은 꿈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학교에 입학한 후 코로나가 시작되며 많은 것이 불안하고 그래서 더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들을 잠시 멈추고 여유롭고 평화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여유가 생기니 스스로를 마주하고 지나간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앞으로의 것들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시 1년 전으로 돌아가 여정의 기로에 놓인다면, 고민의 여지 없이 또 다시 교환학생을 선택할 것이며, 레겐스부르크를 선택할 것입니다. 제 수기가 학우분들의 고민과 선택에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merica][USA] Binghamton Universit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23-2 추시현

2023.03.08 Views 378

안녕하세요, 2022년 가을학기에 Binghamton University로 파견 갔다온 경영학과 추시현이라고 합니다. Binghamton University는 SU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캠퍼스 가운데 하나로 University at Buffalo나 Stony Brook University 등과 함께 뉴욕주립대 중 주요 캠퍼스로 꼽힙니다. Public Ivy라고 불릴만큼 주립대 중에서는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뉴욕주에 속해있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뉴욕 시티로부터는 3~4시간 정도 떨어져있는 거리입니다. 뉴욕 주민이라면 학비가 할인되어서 뉴욕 시티에 사는 친구들이 많이 다니고, 주립대라서 학비가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국제 학생들도 많은 편입니다. 캠퍼스 위치는 시골이긴 하지만 한 번에 뉴욕 시티까지 갈 수 있는 고속버스가 있어서 자주 왔다갔다 하실 수 있습니다. 1. 출국 전 준비사항 고려대 측에서 Binghamton으로의 파견이 결정난 후, 노미네이션은 없었고 개인적으로 Application 절차만 진행하면 됐습니다. Binghamton에서 요구하는 서류들을 메일로 첨부하여 보내고 승인을 받으면 됩니다. 이후 Application이 다 진행되고 나면 담당자께서 Binghamton 메일 계정을 만들어주시는데, 파견 관련 공지사항이 이 메일로 오게 됩니다. 기숙사 신청이나 수강신청 등도 메일로 공지를 받게 되니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항공권을 최대한 미리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원래 학기가 끝난 후에 계획이 확실치 않아서 돌아오는 항공권을 구매하지 않고 출국하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혹시 입국심사 시에 항공편 관련해서 질문이 들어올까봐 대충 아무 항공권이나 사놨었는데, 학기 도중에 다른 항공편으로 변경하려고 알아보니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올라서 그냥 타고 왔습니다. 2. 보험 및 비자 제가 신청할 때에는 외부 보험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학교 보험을 들었는데, 지금은 바뀌어서 요건을 맞추면 외부 보험도 허용되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 측에 문의해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학교 보험에 치과나 안과는 포함이 안되어서, 저는 학기 중에 사랑니가 나기 시작했지만 한국에 와서 뽑으려고 고통을 참았습니다. 비자는 J-1 비자가 발급되는데, 학교에서 우편으로 보내주시는 DS-2019 서류를 가지고 비자 인터뷰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인터넷에 검색하여 나오는 대로 따라하시기만 하면 어려운 부분은 없습니다. J-1 비자이기 때문에 인터뷰도 간단하고 빠르게 끝납니다. 3. 기숙사 기본적으로 on-campus와 off-campus라는 두 개의 선택지가 있는데 저는 캠퍼스 내 기숙사에서 살았지만 주변에 U-club이라는 off-campus 기숙사에 지내는 친구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캠퍼스에서 차로 5-10분 정도 떨어져있는데 셔틀 버스도 운영하고 시설도 나쁘지 않아서 off-campus 중에 괜찮은 옵션인 것 같습니다. 기숙사는 크게 Dorm과 Apartment로 나뉘는데, Dorm은 한 방에 여러 침대가 있는 다인실입니다. Apartment는 거실과 부엌만 공유하고 각자의 방이 있어서 혼자 잘 수 있기 때문에 사생활이 좀 더 보장됩니다. 만 21세 이상부터는 의무적으로 아파트 기숙사에 살아야 합니다. 저는 신청 당시 만 20세였지만 다인실을 쓸 자신이 없어서 아파트 기숙사로 신청했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아파트 기숙사에 사시면 meal plan을 필수로 구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dorm에 사신다면 필수로 구매하셔야 되는데, 학식이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지 않아서 meal plan을 구매하는게 불만족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아파트 기숙사는 부엌이 있기 때문에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매해서 직접 요리해 드시는게 돈도 훨씬 아끼고, 더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요리해먹을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지내다보니 생각보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캠퍼스 근처에 버스로 20분 정도 거리에 월마트 같은 식료품점이 여러 군데 위치해있기 때문에 차가 없으셔도 장을 보러 다닐 수 있습니다. 학교 자체에서 운영하는 버스 혹은 시내버스가 있는데 두 종류 모두 학생증 카드가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Hillside와 Susquehanna 두 종류의 아파트 기숙사가 있는데 Hillside는 말 그대로 언덕 위에 있어서 왔다갔다 하기가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고, Susquehanna는 그보다 조금 밑에 있지만 방음이 잘 안되어서 24시간 quiet hour 규칙이 있습니다. 저는 Susquehanna에 살았는데 규칙이 있다고 해서 다들 엄청 조심히 조용하게 지내는 분위기는 아니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캠퍼스가 넓기 때문에 캠퍼스 내에서 돌아다니는 셔틀버스가 있는데, 버스를 타면 언덕을 편하게 올라갈 수 있긴 하지만 자주 오는 편이 아니어서 타이밍을 맞추기가 힘들었습니다. 각 기숙사 빌딩 근처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여러대씩 비치되어 있는 세탁실이 있고, 학생증 카드를 이용해 출입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수강신청 교환학생들은 4월에 가을학기 수강신청을 합니다. 담당자님께 메일로 수강하고 싶은 과목들을 적어내면 신청해주시는데, 거의 본인이 원하는 대로 들을 수 있는 듯 합니다. 저는 신청한 과목들 중에 하나가 대학원 학생들이 듣는 수업이라 비슷한 내용의 학부생 수업으로 옮기는 걸 제안해주신 것 외에는 변경사항 없이 그대로 신청되었습니다. 5. 수업 1) Marketing Research 마케팅 조사론 강의입니다. Debjit Gupta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인도 억양이 있으신 분이라 처음에는 알아듣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듣다보니 적응되어 괜찮았습니다. 3번의 시험으로 평가합니다. 마지막 시험에는 통계 관련해서 수학을 좀 사용하게 되어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했지만 실제 시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팀 프로젝트로 하나의 조직을 선정하여 마케팅 조사를 실전에 적용해보는 과제가 있는데, 쉬운 과제는 아니었지만 팀원들을 잘 만난 덕분에 잘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2) International Business 국제경영론 강의입니다. 교수님이 해외출장을 많이 다니는 업무를 맡고 계셔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실시간으로 접속해야 하는 방식이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씩 과제 사이트에 들어가 교과서 리뷰 퀴즈를 풀거나 교수님이 올려주시는 질문에 답변을 적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 사실 가끔씩은 이 수업을 듣는지 까먹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던 수업이었습니다. 온라인 시험이 2번 있는데 교과서 리뷰 퀴즈와 동일한 형식입니다. 3) Leadership skills & development Binghamton은 경영대학 내에 리더십 분야에 세부전공이 따로 존재할 정도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한 번 들어보고 싶었던 강의입니다. 다양한 리더십 스킬에 대해 배우는데 수업 중 참여가 많이 필요합니다. Discussion 형식의 수업도 자주 하고 수업 중 질문이나 발표가 굉장히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처음에는 이런 형식의 강의가 익숙치 않고 아직 영어에 자신감도 없어서 힘들어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저에게 많이 도움이 되었던 수업이었습니다. 한국과 다른 미국 대학 수업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4) Speaking skill for bilinguals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ESL 강의입니다. ESL 강의를 하나쯤 듣고 싶어 처음에는 Speaking & Listening 수업을 신청했었는데, ESL 강의는 학기 초에 영어 레벨 테스트를 보고 그 결과에 따라 수준에 맞는 반으로 편성되는 방식이어서 이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영어를 그닥 잘 하는 편이 아님에도 ESL 강의 중 가장 높은 레벨로 배정되어서, 나빼고 다 영어를 너무 잘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그럴 필요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주로 영어 발음 교정과 프레젠테이션 스킬을 집중적으로 배우는데, 이를 원치 않는다면 Writing을 배울 수 있는 ESL 강의도 있습니다. 5) Wellness through Yoga 요가 수업입니다. 요가 매트를 개인적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기숙사와 체육관이 좀 떨어져 있어서 수업을 가는게 귀찮은 날도 있었지만 수업 자체는 좋았습니다. 요가 수업뿐만 아니라 다른 체육 수업을 들으려고 생각 중이신 경우에도, 체육관이 다른 강의실과도 떨어져 있는 편이라 동선을 짜실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캠퍼스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Union 건물과 15분 정도 떨어져있기 때문에 저는 항상 그 다음 수업에 급하게 이동하느라 힘들었습니다. 6. 생활 및 기타 1)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따로 없었습니다. 제가 파견을 다녀온 학기에는 애초에 교환학생으로 오는 학생 수가 많지 않은 편이었기 때문에 교환학생들끼리는 다들 서로 알고 저절로 연락도 자주 하게 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다녀왔던 학기에는 유럽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또 교환학생을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없었지만 국제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자주 열리는 편입니다. 고려대의 국제처와 비슷한 ISSS라는 부서에서 국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주관하는데, 친구 사귀기에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메일로 오는 이벤트 공지를 잘 확인하고 최대한 많이 참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들어본 적이 없고, 한국계 미국인 학생 모임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나고 자라 한국어나 한국 문화에 익숙치 않은 학생들이 많고,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다른 나라 학생들도 많이 가입하기 때문에 소속감은 별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3) 물가 미국 내에서 물가도 오르고 환율도 거의 1500원에 달할 정도로 높았던 시기에 파견을 다녀왔기 때문에 예상보다도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왔습니다. 지금은 환율이 많이 떨어져서 상황이 나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은 외식 물가가 한국에 비해 굉장히 비싼 편이기 때문에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기숙사에서 요리해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파견교 장학금 혜택 교환학생을 위한 장학금 혜택은 없었습니다. 7. 마무리 처음 Binghamton에 도착했을 때에는 생각보다 너무 시골이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캠퍼스 내에서 많은 야생동물들을 마주칠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숲이 있어서 그런지 사슴이나 다람쥐부터 groundhog, 스컹크 등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기숙사 돌아가는 길에 사슴을 만나는게 익숙해지실 겁니다. 서울에서는 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공기도 좋고 한적한 동네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하실 수도 있지만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많이 열리고, 캠퍼스 근처에 다운타운에서는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동아리도 굉장히 다양하게 있고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동아리에 가입하신다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기회도 있고 소속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학기 전후로 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도 주말이나 공휴일 연휴 등을 이용해서 여행도 많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특히 뉴욕 시티를 마음만 먹으면 다녀올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뉴욕 주립대인 만큼 뉴욕 시티 출신인 친구들이 정말 많아서 같이 놀러다니기도 좋습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오면서 많은 면에서 변한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기 때문에 일일히 다 나열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의 제 인생에서 정말 많은 부분을 차지할 소중한 기억들이 정말 많이 생겼습니다. 혹시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교환학생을 망설이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꼭 주저하지 마시고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저의 후기가 Binghamton University로의 파견을 희망하시거나 파견이 확정되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urope][Austria] Wirtschaftsuniversitat Wien (WU) 22-2 김윤아

2023.03.07 Views 418

안녕하세요, Vienna University of Business and Economics에 2022학년도 2학기에 파견된 김윤아입니다. 0) 파견교 소개 저는 사실 학교 그 자체보다는 오스트리아라는 나라가 매력적이어서 이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오스트리아를 고른 이유는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등의 공연이 싸고, 여행다니기가 좋다는 단 두 가지 이유였지만, 다녀온 후에는 정말 좋았던 이유를 수십가지를 꼽을 수 있을 만큼 만족스러운 나라와 학교였습니다. 학교 앞에는 Prater라는 오래된 놀이공원이 있어서 산책하기 좋고, 학교에서 10분 거리에 큰 기차역이 있어서 다른 지역 혹은 나라로 여행가기도 좋았습니다. 학교 수업도 교환학생이 듣기에 알맞은 난이도와 깊이로 이루어진 수업이 많아서 수강신청만 성공하신다면 새롭고 다양한 과목을 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U는 유럽 내에서 꽤 좋은 학교로 알려져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정규 학생들의 경우 열심히 공부하고, 워크로드가 쉽지 않은 과목들이 있지만 그만큼 얕고 넓은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교환학생에 최적화된 코스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수업 7개를 수강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환 기간 동안 14개국 21개 도시를 다녀오고 중간중간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했습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꼭 한번은 보러가시고, 독일 옥토버페스트가 끝나는 기간부터 비엔나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니 한 번쯤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 경험들을 통해서 의무는 없고 권리만 있는 그 시원하고 자유로운 기분을 마음껏 누린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살기 좋은 나라로 손꼽히는 만큼 교환학기 내내 인종차별이나 위험한 일 등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냈습니다. 새벽에 돌아다니거나 어두울 때 길을 걸어도 위험하다는 느낌이 든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치안이 좋다고 느껴졌고, 대중교통도 잘 되어 있어서 비엔나 내에서 이동하기도 편리했습니다. 독일어를 사용하긴 하지만 생활 반경 내 만날 수 있는 마트 직원분, 음식점 직원분, 학생, 교수님 모두 영어를 잘 하셔서 꼭 독일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WU의 수강신청은 고려대와 동일하게 선착순 신청으로 이루어집니다. 처음에 외국학교 수강신청은 조금 널널하겠지 하고 걱정 없이 했는데 거의 대부분 과목이 1분 혹은 2분 내로 마감되어서 매우 놀랐습니다. 꼭 듣고 싶은 과목이 있다면 시간을 제대로 맞춰서 열심히 클릭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수강신청에 실패했다고 해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Block course로 이루어진 과목들이 많아서 이 과목이 아직 시작을 하지 않았고, TO가 남았다면 WU의 국제실에 문의하면 11월달같이 학기 중이라도 수강신청을 받아주는 것 같습니다. 고려대의 수업처럼 학기 시작부터 끝까지 매 주 정해진 시간에 수업하는 것들도 있지만 하루에 4시간 수업을 일주일씩 하고 종강, 이틀동안 9시간씩 수업하고 종강하는 형식의 코스가 많습니다. 그래서 시간표를 잘 조율하시면 한달에 10일씩 수업이 하나도 없는 날들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Pre-Semester German Language Course for Incoming Exchange (3ECTS) : 학기 시작 전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독일어 수업입니다. 2주동안 오전 9시부터 약 12시까지 수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한 반에 15명 정도의 학생이 레벨에 따라 나뉘어져서 수업을 듣습니다. 저는 독일어 기초를 조금 배우고 갔는데도 레벨테스트에서 A1.1이 나와서 A1.1 수업을 그냥 들었는데, 만약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수업을 들었더라면 조금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영어보다 독일어로 더 설명을 많이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평가 기준이 정말 유하고 시험이 전혀 어렵지 않아서, 크게 학업의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독일어를 접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WU에서 교환학기가 시작하기 전,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2주동안 오전에는 이 수업이 열리고, 오후에는 따로 Culture-Program을 실시합니다. 이 때 day trip, 와인 필드 견학, 맥주 공장 견학, 왈츠 배우기, 쉔부른 궁전 방문 등 다양하게 오스트리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전에 수업을 듣고 나서 오후에 활동들을 하는게 힘들어서 중간에 이 수업을 드랍하는 친구들을 봤습니다. 수강할 지 말지 선택하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gile Leadership in the Digital Age(6ECTS) : 디지털 시대의 리더쉽에 대해 배우는 강의입니다. 온라인으로 열렸고, 교수님이 열정이 넘치십니다. 온라인 전체 세션에서 교수님이 강의를 하시고 학생들이 의견을 주고 받는 형식으로 주로 진행되고, 한 수업에 2~3번씩 조별로 토의를 하고 다시 전체 세션에서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시험은 없고 self reflection 과제 하나, 기말 팀플 하나, 마지막 비디오 촬영 하나가 있습니다. self reflection 과제는 자신의 장점 등을 적는 과제이고, 기말 팀플은 주제를 정해주시고 reading 하나를 주셔서 그 리딩에 맞게 발표를 하면 됩니다. 마지막 비디오 촬영은 한 학기 동안 무엇을 배웠는지에 관해 약 2~3분 정도의 짧은 비디오를 녹화하면 됩니다. 모든 과제와 팀플이 정말 힘들지 않고 빠르고 쉽게 끝낼 수 있는 과목이었고, 특히나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강의로 추천합니다. IT-Support in Project Management(3ECTS) : 이 강의가 이틀동안 6시간씩 수업 후 끝나는 강의입니다. PM이 사용하는 툴을 배우고, 그 툴을 이용해서 내가 직접 이벤트 등을 기획하고 기획서를 써서 제출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이 수업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교수님이 하나하나 다 가르쳐 주시고, 실무에서 PM 업무를 수행할 때 사용하는 툴을 가지고 마인드맵을 그리는 툴이라 부담 없이 가볍게 들으실 수 있는 강의입니다. 실제로 20명 정도의 학생이 수강했는데 80% 정도가 excellent를 받아간 것 갓습니다. Global Marketing Communication(6ECTS) : 제가 수강한 과목 중 가장 워크로드가 많다고 느낀 과목이었습니다. 2주 동안 총 4번에서 5번의 팀플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비중이 가장 큰 기말 팀플과 개인 연구 과제가 있었습니다. Global marketing communication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이 인도, 중국, 브라질 등의 신흥경제성장국에서의 마케팅 전략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교수님이 인도분이셔서 신흥경제성장국 진출 전략 관련 과제나 팀플을 한 후 조금 더 자세하고 생생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Business Ethics and CSR(6ECTS) : 기업 윤리와 CSR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아주 열정넘치시고 최대한 쉽게 예를 들어서 가르쳐주시려고 노력하십니다.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혹은 생활과 윤리 과목과 상당히 비슷해서 큰 어려움 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평가는 작은 팀플 하나, 기말고사 하나가 있었는데 기말고사는 배운 이론에 대한 사례를 제시하고, 그 사례를 보고 이론 설명을 적는 형식이었습니다. Working in Diverse Teams(2ECTS) : 3일 동안 이루어지는 수업이며, 제목 그대로 다양성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모든 차수에 팀플이 있었고, 수업 시간에 주제를 주면 1시간 내로 팀원들과 발표를 준비하고, 바로 발표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워크로드가 그렇게 힘들지 않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발표를 준비하면서 이제까지 가졌던 편견들과 사고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추천하는 과목입니다. Diversity Management in Practice(6ECTS) : 많은 교환 수기에서 보셨겠지만, 다양성에 대한 수업이고 학점 받기 매우 좋은 과목입니다. 꼭 수강신청 1순위입니다. 위 과목들도 교환학생이 듣기 적합하지만 이 과목이야 말로 정말 교환을 위한 과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 수업이 끝나고 시험이 있지만 각자의 의견을 서술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OEAD-Molkereistrasse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교환교에 따로 기숙사가 없어서 외부 사설 기숙사 업체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교환교에서 교환 파견 전 나누어주는 fact sheet에 이용할 수 있는 사설 업체들이 여러 개 소개되어 있으니 각 홈페이지를 방문하셔서 잘 읽어보시고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기숙사 평면도에 두 개의 방에 각각 하나씩 침대가 있어서 당연히 2인실인 줄 알고 신청했지만, 나중에 보니 깨알 같은 글씨로 2명에서 5명이 룸메이트가 될 수 있다는 글이 적혀있어서 배신당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니 꼼꼼히 잘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2022년 겨울학기 기준으로 월 510유로(약 70만원)였고, 보증금은 1020유로였습니다. 보증금은 퇴실 후 한 달 뒤 통장으로 정상입금되었습니다. 해당 기숙사는 학교에서 도보 약 10분정도 거리에 있고, U1과 U2를 도보로 5분 내 이용할 수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약 10분 정도 거리에 기차역도 있어서 위치상으로 좋았습니다. 저는 4명이 한 플랫을 공유하고, 각자 방이 있는 형태에서 살았는데 룸메이트는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요청을 하면 그 대로 반영해 주고, 제 친구는 2명이서 쓰는 방을 원한다고 따로 메일로 요청했더니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매 주 화장실, 주방 등 플랫 내 공용공간과 각자 방 청소를 해주십니다. 기본적인 조리도구나 이불, 베개 등의 필수 용품들이 모두 있었고, 시설 수리나 추가 요청사항 등에 대한 피드백도 꽤 빨라서 좋았습니다. WU 학생들이 대부분 이 기숙사에 살아서 친구들 만나는 것도 편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가격인데, 월세로 나가는 돈 이외에도 기숙사 신청을 할 때 예약금 등의 명목으로 나가는 비용이 꽤 컸습니다. 그리고 이 기숙사 신청을 하려면 겨울학기 기준 꼭 1월까지 신청을 해야 했어서 학기가 끝나고 1월달에 여행을 다닐 때 아무도 없는 방에 월세만 내서 돈이 정말 아까웠습니다. 그러니 학기 시작 전후로 확실한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그냥 사설 짐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시고, 필요없는 지출 아끼시길 바랍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BN이라고 하는 Buddy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저는 버디를 딱 한 번만 만났는데, 버디랑 잘 지내는 친구도 있고, 버디가 아예 없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7월 정도에 버디 관련 메일이 왔고, 신청을 하면 입국 날짜와 시간에 맞게 버디를 배정해줍니다. 사실 입국 날짜와 시간을 다 고려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신청 란에 관련 정보를 기재하는 란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버디를 배정받지 못했다면 EBN팀에 요청하면 어떻게든 다시 배정해줍니다. 이 단체에서 매 달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데, 2박 3일 다른 나라 여행, 당일치기 오스트리아 국내 여행, Theme party, 스케이트장 가기, 야간썰매 타기, 스키캠프, Pop Quiz 등의 활동을 합니다. 저는 해당 일정들이 거의 강행군에 가까워서 대부분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이 중에서 스키캠프는 정말 추천합니다. 꼭 겨울에 스키를 타고 오고 싶었는데, 혹시나 다치는게 무서워서 스키만큼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타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은 신청했습니다. Zell am see에 스키를 타러 가는데,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호텔도 좋고, 풍성하고 꽉 찬 프로그램으로 잘 짜여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오스트리아 교우회는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c) 물가 식료품점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고기나 과일 같은 경우는 한국보다 훨씬 싸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외식 물가는 한국의 1.5배 혹은 인스타 감성 비싼 음식점 가격이 평균 물가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오스트리아에서는 외식은 잘 안했고 보통 다 만들어먹었습니다. 한인마트는 역시나 매우 비쌉니다. 불닭볶음면 한 묶음 기준 만삼천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한국에서 살 수 있는 값의 최대 3배였습니다. 그래서 난 정말 이거 없인 못산다 하는 음식 있으면 꼭 넉넉히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 혜택은 받지 못했습니다. e) 기타 - Usim: Hoffer유심칩을 사용했습니다. 월 9.99유로에 데이터 30기가, 유럽 전역에서 사용가능한 로밍 8기가가 포함된 요금제였습니다. 방문한 모든 나라에서 문제 없이 잘 터졌고, 속도도 꽤 빨라서 좋았습니다. Hoffer 매장에서 구입하고 점원이 등록 후 사용가능합니다. 관련 블로그 글이 많으니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카드/은행계좌: 교환 학생 기간 동안 대부분의 경우 자동 환전이 되는 하나비바X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내에서는 Erste 은행 체크카드를 사용했는데, 모르고 다른 나라에서 썼다가 10유로 정도의 수수료가 나가서 충격받아서 이 카드는 오스트리아 내에서만 사용했습니다. 은행 계좌 만드는거 복잡하지도 않고 학기 내내 꽤 유용하게 쓰일 곳이 많으니 귀찮더라도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 교통권: Semester ticket을 사용했습니다. 비엔나 대중교통 앱으로 75유로에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 학기 동안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앱으로 사는게 3유로 더 싼 것으로 알고 있고, 오프라인으로 발급받으면 종이로 된 작은 티켓을 한 학기 내내 들고다녀야 해서 앱으로 발급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앱 오류로 두 번 결제가 되어서 메일로 환불요청 후 오프라인으로 환불받았습니다. 그런데 메일 답변이 정말 느려서 전화도 했어야 해서, 결제가 정상적으로 잘 됐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 4) 출국 전 준비사항 - 전기장판 : 추위를 조금이라도 타시는 분들은 전기장판 챙겨오시길 바랍니다. 9월에 처음 오스트리아에 갔을 때 그리스에서 바로 오스트리아로 가서 그런지 기온 차이에 적응을 못해서 2주 동안 심하게 추위에 떨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9월인데도 11월말보다 추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독일 아마존을 이용해서 전기장판을 주문했는데, 비싼데도 이상한 부직포로 만들어져있고 퀄리티가 안좋아서 캐리어 용량 남으시면 꼭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겨울은 한국이 훨씬 더 춥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정말 예쁘니 겨울학기 교환을 망설이시는 분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예쁜 옷 : 저는 학교생활에 그냥 대충 입고 다닐 것 같아서 기본적인 옷들 위주로 들고갔는데, 좋아하는 옷이나 예쁜 옷 가져가고 싶으면 무조건 다 가져가셔도 됩니다. 생각보다 오스트리아에서 옷 사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일단 사이즈 자체가 다르고, 원하는 디자인의 옷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학교 생활을 하다 보면 친구들이랑 자주 놀러갈텐데, 그 때마다 상황에 맞는 옷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해외 택배 : 웬만하면 한국에서 택배로 짐을 보내는 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가 갈 때 아주 작은 캐리어 하나만 가져가고, 겨울옷을 모두 택배로 보냈는데 세관검사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택배가 한국으로 반송되이 되어 다시 택배를 받기까지 총 3주가 걸렸습니다.. 택배를 꼭 이용해야 한다면 가능한 물품과 불가능한 물품을 잘 알아보시고 최소한으로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아마존 등에서 배달시킨 물건들은 매우 빠르게 잘 왔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한화 유학생 보험을 이용했고, 20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기억합니다. 비자발급은 7월 말쯤 받으러 갔고, 담당직원분의 휴가 등으로 8월 첫째주에 발급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코로나라 비자 발급 시간을 이메일을 통해 예약했어야 했고, 대사관에 비자발급 관련 서류를 요청하면 관련 리스트를 보내줍니다. 그 리스트에 맞게 잘 준비해 가시면 됩니다. 체험 수기가 교환교 선택이나 출국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교환 생활을 응원합니다!

[Europe][Spain] Ramon Llull University (ESADE) 22-2 김보연

2023.03.07 Views 420

1) 수강신청/수업 Coordinator 한테 안내받은대로만 따라하시면 별로 어렵지 않을 것 입니다. 제가 들은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Never Too Many Movies : 이 교수님이 거의 교환학생들의 연예인인데 마지막에 카탈루냐 전통음식점에서 디너도 함께 가지고 정말 좋았습니다. 강의력도 좋으시고 수업 내용도 어렵지 않습니다. Art and Culture in Catalinia and Spain : 스페인 문화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던 수업. 같은 교수님 수업인데 이 두개 다 교환학생들이 제일 많이 듣는 수업입니다. Project Management : 교수님이 좀 꼰대시고 강의력도 별로고 뭘 배웠는지 잘 모르겠는 수업. 비추천. Entrepreneurship: 에사데가 창업관련 수업이 유명하다고 해서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어서 별로였음. 일단 통학이 1시간걸리는데 아침 8시 수업인게,,, Marketing from Strategy to Action: 이 교수님 초콜릿 박물관 사장님이어서 마지막 수업에 박물관 견학했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이제 물러나셨대요... 그런거 없었음.. ㅎㅎ걍 들을만하긴 하지만 배울것은 없는 그런 수업입니다. 모든 수업들이 대부분 교환학생 끼리의 수업이어서 현지학생들과의 융화가 아예 없습니다. 고대의 kubs buddy 같은 단체가 있으나 정말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저는 버디에게 연락조차 한번 못받았습니다. 그리고 학교의 행정 일처리가 전반적으로 느립니다. 그치만 유럽이 다 그렇습니다ㅎㅎ 개강전에 하는 스페인어 수업 들으려면 테스트 봐서 결과를 보내야 합니다. 기한을 놓치지 말고 하셔서 꼭 들으세요. 2)Housing 기숙사는 거의 이용을 하는 학생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학교가 완전 외곽에 있고, 대부분 바르셀로나 시내에 집을 구하고 fgc 를 타고 학교에 통학합니다. 그래서 이런 fgc 역 근처에 구하시면 되는데 저는 provenca 역 근처에 살았는데 진짜 가장 만족한 선택이었습니다. Gracia 는 좀 더 작은 동네고, plaza catalunya 는 너무 사람이 많고 관광지라 시끄러운데 provenca는 딱 그 중간이어서 정말 너무 잘 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Rambla de catalunya 라는 길에 위치한 집이었는데 이 거리가 살짝 소음이 있긴 하지만 대로변이어서 안전하고 식당들과 럭셔리 및 예쁜 옷가게들이 많아서 바르세로나 시내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같습니다. 강추!! Plaza Catalunya - Provenca - Gracia ——— 학교 이렇게 된다고 보시면 되고 plaza catalunya로 갈수록 관광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 플랫을 쉐어하는 식으로 방을 빌리는데 저는 늦게 구하기 시작해서 spotahome 이나 idealista에서는 만족할만한 매물이 없었고, 그래서 coliving 업체들을 따로 찾아보았는데 Enso Coliving 이라는 회사애서 구했습니다. 여기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어떤 매물이 available 한지 볼 수 있고, 신청폼이 있는데 이걸 하시고 따로 이메일을 찾으셔서 직접 물어보는게 더 연락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업체의 장단점이 뚜렷한데 장점은] 1. 바르셀로나 시내에 집이 다 정말 낡았는데 여기는 비교적 레노베이션이 된 집들이고 업체가 관리를 해서 예쁨. 2. 필요한 게 있으면 회사기 때문에 일처리가 느리더라도 요구사항을 들어줌. (커튼 설치해달라고 했는데 해줌.) 3. 입주자들을 위한 소셜 이벤트 같은 것들을 진행함. 한번도 참여해보지는 않았지만 재밌어 보임. 4. 보증금 안돌려주고 이상한 집주인들 많은데 회사니까 그럴 걱정이 거의 없음. 그래도 방심하면 안됨, 여기는 유럽임. 5. Administration fee 가 없음. 이것은 정말 큰 장점임. Spotahome 이나 부동산을 이용하면 거의 50만원 넘게 비용을 지불해야함. 6. 일주일에 한번씩 청소부가 청소해줌 단점은 1. 문에 락이 없음. 말도 안되죠? 쉐어홈에서 방문에 잠금장치가 없다니,, ㅋㅋㅋㅋ 전 모르는채로 갔는데 진짜 당황했습니다. 처음에는 화장실에도 없어서 이건 나중에 건의하니깐 달아줬는데 enso 회사의 policy 래요.. 저희 집 룸메들이랑 단체로 항의했는데 믿음을 중시하는 회사의 원칙이기 때문에 방문에는 못달아준다고 함. 청소가 용이하도록 그러는 것 같긴 한데 진짜 어이없었어요. 그래도 저는 룸메 대부분이 여자였고, 별 일이 없긴 했지만 여행을 가서 방을 비울 때는 너무 불안했어요. 2. 비용이 비쌈. 방들이 대부분 700 ~ 1000유로 사이입니다. 여기다 가스비랑 전기세를 추가로 70유로 받아요. 저는 870유로를 냈는데 비용에 비해서 방이 작긴 했으나 위치가 좋고 거실이 예뻐서 만족하며 살았어요. 3. 일처리 느림, 직원들이 일 잘 못함. 근데 이거는 그냥 그 나라의 노동환경이 전반적으로 우리와 분위기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인 집주인보다는 나음. 두개의 단점이 치명적이긴 하나 주변 친구들의 housing을 보니 저는 잘 구했던 것 같습니다. 우연히 옆방에 고대로 교환을 왔던 esade 졸업생이 살아서 재밌게 잘 지냈습니다. 여러명이 같이 구한다면 atbarcelona 같은곳에서 아파트를 하나 빌리셔서 렌트를 쪼개는 것이 더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500-600유로 에 괜찮은 수준의 방을 찾으려면 발품을 많이 팔으시고 일찍부터 집을 찾으셔야 합니다. 미리 가셔서 구하는 분들도 있으시다고 후기에서 봤는데 코로나 이후로 housing 을 대부분 인터넷에서 찾는 분위기로 바뀐 것 같습니다. 출국 몇개월전부터 인터넷에서 서칭을 하시고 확정짓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Idealista에 수시로 들어가세요. 그리고 집을 구하고 입주하실때 나중에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입주전 상태 사진을 꼼꼼히 찍어놓으시고 나중에 열쇠를 돌려줄때도 지정된 장소에 잘 넣어뒀다는 것을 동영상을 찍어놓으시기 바랍니다. 제 친구는 부동산에서 우체통에 열쇠가 없다며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으려고 했는데 동영상을 찍어놓아서 억울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현지인들도 많으나 외국인들을 상대로 조금이라도 사기를 치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유의하셔야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C뭐시기 단체가 있긴 하나 거의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걍 만나는 사람마다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직접 친구를 사귀셔야 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있는데 큰 돈을 내고 가입하는 것 같아요. 의미없어요. c) 물가 물가는 우리나라랑 전반적으로 비슷하거나 더 쌉니다. 스페인이 유럽 중 못사는 나라로 물가가 유럽내에서 싼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제가 파견됐을 당시는 유로 1480원까지도 올랐던 최악의 시기였기 때문에 진짜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첫 한달은 외식을 하다가 파산하기 직전까지 이르렀고, 장을 봐서 직접 음식을 해먹기 시작했습니다. 스페인은 외식물가는 진짜 비싸지만 장바구니 물가는 매우 쌉니다. 외식은 진짜 비추하는 것이, 저는 바르셀로나에서 몇몇 식당을 빼고는 가격에 비해 맛있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해산물을 안먹는 점때문일 수도 있지만 정말 모든 음식이 한국인 입맛에는 짜기 때문에 파에야 같은 것을 주문하실 때에는 “Poca sal, por favor!” 을 외치셔야합니다. 스페인 전역에 있는 Mercadona 라는 마트 체인은 정말 모든 게 싸고 맛있습니다. 한번도 음식을 해보지 않았던 제가 친구들을 불러서 저녁을 해주는 모습을 보며 제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제 친구는 연대에서 안내해줘서 Erasmus 장학금을 신청하여 한 200만원 정도 받았던데 저는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어요… 국내 장학금은 소득분위를 따지는게 많으니까 해당안되시는 분들은 저거 한번 알아보세요…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전에 제가 쓰던 렌즈랑 화장품을 매우많이 쟁여갔는데 사실 너무 많이 들고 가서 다 못쓰고 가져왔습니다. 그래도 화장품은 한국게 훨씬 싸고 좋으니 넉넉하게 들고 가세요. 블럭국이랑 불닭소스, 라면(맛이 한국이랑 달라요) 등을 챙겨가셔서 가끔 드시면 유럽음식의 느끼함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트래블 월렛이랑 비바x카드, 신한글로벌 뭐시기 카드 같은 카드를 여러개 챙겨가서 하나만 갖고 다니고 나머지는 방에 보관하세요. 개인적으로 하나 비자체크카드는 하나원큐 어플이 정말….답답해서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오래 계실 분들은 스페인 계좌를 하나 여시고 revolut (paypal같은거)계좌에 돈을 송금하고 카드를 발급받으시면 애플페이를 핸드폰이랑 연결할 수 있어서 편합니다. 애들이랑 더치할때도 송금 어플이 있어야 하니, 레볼루트는 꼭 다운 받아가세요.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한화인가로 들었고, 이건 별로 안어려웠는데 비자가,,, 윽 다시 생각하니 심장이 쿵쾅됩니다. 일단 저는 준비할 당시에 휴학을 했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려고 5월로 비자인터뷰를 잡았는데 그때까지 서류를 다 준비를 못해서 다시 잡으려고 하니까 자리가 없어서 출국예정일 한 참 이후에나 자리가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ㅠㅠ 절망스러웠지만 인턴 출근후에 10시마다 주한스페인홈피에 들어가서 새로고침을 하다보니 아슬아슬하지만 정말 딱 괜찮은 시간에 자리가 나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역시 중꺾마… 근데 또 비자를 신청하면 여권을 가져갑니다. 저는 7월달에 원래 캐나다와 영국 여행 계획이 있어서 정말 비자가 나올 때까지 똥줄이 탔는데요 ㅜㅜ캐나다 출국 바로 전날에 비자 승인 떠서 출국날 아침에 대사관에서 여권을 찾아서 다행히 여행을 갈 수 있었습니다. 비자에 관한 사항은 스페인비자니가뭔데 라는 블로그글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쨋든 최대한 빨리 비자인터뷰 잡고 서류 준비해서 저같은 일이 없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ESADE는 마드리드의 IE 와 밀라노의 bocconi 와 함께 유럽내에서 명문 경영대학으로 통합니다. 그러나 학교도 매우 작고,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떨어진 Sant Cugat 이라는 외곽지역에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역에서 내려 20분을 넘는 시간 동안 걸!어!야만! 도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그래서 저는 통학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랩탑과 아이패드를 넣은 무거운 가방을 들고 20분을 걷는 것은 정말 고됐습니다. 왜 셔틀 서비스를 운행하지 않는지는 의문,,, 그리고 다른 치명적인 단점은 교환학생들끼리만 수업을 듣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에서 스페인 현지 친구를 단 1명도 사귀지 못했습니다… 스페인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현지 문화를 더 잘 알고 싶어서 스페인을 선택한 제게 이것은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바르셀로나의 장점과 단점을 나누어 적어보았으니 잘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장점 1. 도시가 예쁨 마드리드나 여타 도시에 비해 스페인에서 정말 가장 예쁜 도시인 것 같습니다. 오래된 건물들도 다 예쁘고 나무도 너무 싱그럽고 정말 예쁩니다. 주말에 아아 하나 테이크아웃해서 산책하며 예쁜 가게들 구경하는 게 정말 행복했습니다. 2. 어디든 걸어갈 수 있음. 생각보다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중심가에 산다면 대부분 전철을 타는 것보다 걸어가는 게 빠릅니다. 저는 그래서 정말 많이 걸어다녔는데 도시가 예쁘고 날씨가 좋아서 행복했습니다. 3. 날씨 스페인은 역시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해가 쨍쨍하고 11월까지 바다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합니다. 여름에는 우리나라처럼 습하진 않아서 견딜만합니다. 단점 1. 소매치기 소매치기가 정말정말 심합니다… 저는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밥을 먹는데 식당안으로 누군가가 들어와서 제 가방을 빈것과 바꿔치기 했습니다. 그안에 맥북, 아이패드, 에어팟, 화장품, 지갑, 집 열쇠, 등 정말 많은 귀중품이 있었는데 싹 다 잃어버렸습니다. 범인은 택시를 타고 도주한 후에 뻔뻔하게도 제 카드로 택시비 결제를 시도했습니다ㅋㅋ 같은 날 제가 아는 지인 또한 소매치기를 당했는데 맥북 위치를 계속 추적하면서 찾아가서 주먹다짐을 한 후에 찾긴 했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들 중에는 손에 있던 핸드폰을 오토바이나 스쿠터를 타고 낚아채는 소매치기를 당한 사람이 많으니 꼭 주의하세요. 저는 소매치기를 당한후에 마음고생을 정말 많이 해서 부모님께서 수척해졌다고 하셨어요.. ㅎㅎ 그리고 나서 엄마가 옛날에 쓰던 노트북과 다른 백팩을 한국에서 가져다 주셨는데 이거는 소매치기가 또 심하기로 유명한 그리스에서 또 당했습니다. 헛웃음밖에 안나옵니다. ㅎㅎㅎ자전거외에는 안훔치는 대한민국 최고!! 바르셀로나는 중범죄는 없지만 정말 정말 소매치기가 많습니다. 제가 경찰서에 신고하러 갔을 때도 소매치기를 당한 사람들로 바글바글 했습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엄청난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더욱 이러합니다. 여행을 다닐때는 계속 챙기게 되지만 막상 그곳에 살게 되면 방심하기 쉽상입니다. 저는 칠칠맞은 성격이긴 하지만 맨날 나갈때 가방을 꽉 붙들어매고 다녔었는데 떠나기 2주전에 방심하여 다 털리고 말았습니다. 위치찾기로 범인의 아파트 위치가 나왔는데도 아무것도 안해주면서 ‘물질보다 더 중요한 게 세상에 많다’ 라고 제게 말하는 경찰을 보며 정말 이 나라에게 정이 털렸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친구들을 사겼고, 좋은 추억이 있었기에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2. 관광도시 바르셀로나는 마드리드에 비해 엄청난 관광도시입니다. 제 룸메들도 다 외국인들이었고, 길가에 나가면 스페인어만큼 불어랑 독일어 영어가 많이 들립니다. 현지 느낌을 느끼기가 매우 어려운 도시였습니다. 마드리드에 사는 제 친구 집을 자주 놀러갔는데 훨씬 조용한 주거지여서 더 만족감이 컸습니다. 3. 까탈루냐 지역색 아시겠지만 까탈루냐는 스페인에서 독립하려고 하는 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와 문화가 다른 지역과 차이가 매우 큽니다. 특히 까탈루냐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부터 배운 스페인어를 조금더 배우고 싶었던 저에게는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었습니다. 물론 현지인들 모두 스페인어를 자유롭게 하긴 하지만 간판같은 게 다 까탈루냐어라서 좀 힘들었습니다. 무조건 재밌게 교환을 경험하시려면 친구를 사귀는 게 중요한데,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귀시기 바랍니다. Bumble 앱에서 친구 모드로 친구를 사귀실 수도 있고, 바르셀로나 language exchange cafe 라는 언어교환 커뮤니티 같은 것도 적극적으로 이용하셔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정말 교환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고, 저 또한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정말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습니다. 각국에서 온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견문을 넓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감사한 기회였습니다. 특히 캥거루족으로 살던 제가 부모님과 떨어져서 고생도 하고 많이 성장할 수 있어서 가치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여행은 동남아로만,,, ㅎㅎ

[Europe][Austria] Wirtschaftsuniversitat Wien (WU) 22-2 이연주

2023.03.07 Views 360

안녕하세요. 2022 2학기 오스트리아 Wirtschaftuniversitat Wien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에 교환 학생으로 파견되었던 17학번 이연주입니다. 교환 생활 동안 다양한 배경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들로 여행도 다니면서 즐겁고 뜻깊은 한 학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비엔나의 경우 유럽 중앙에 위치해 전 유럽 지역을 여행하기에 몹시 편합니다. 이렇기에 여행 목적으로 다른 유럽 지역이나 북미 지역 등 여러 곳에서 학생들이 오는 편인 것 같습니다. * 수강신청 [수강신청 전반] 합격 후 입학 허가서가 나오기 이전에 노미네이션 레터 (웰컴 이메일)이 발송됩니다. 그 이메일에 교환 학기 동안 사용할 아이디와 비번 및 학교 사이트 (MyLearn), 수강신청 사이트 (LPIS) 링크 및 사용방법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수강신청이 고려대학교만큼은 아닐지라도 상당히 치열했었습니다. 현지 시간 잘 맞추어 신속하게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희망 수강 내역 시간표를 짜는 LV 프로그램이 따로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중복 수강이 있는지 등을 한번에 알 수 있다고 합니다. LV 프로그램 사용하시려면 아마 MyLearn 로그인 만으로는 안되고, OH WU 라는 학생회에 먼저 가입을 하셔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강한 과목 내역] 1. Foundations of International Business (6 ECTS) 저희 학교 국제경영론 전공 필수로 대체 가능한 과목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형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고 3시간 중 1시간은 외부 업체가 와서 강연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중간고사는 없고, 기말고사와 한 번의 과제 제출이 있습니다. 저는 모든 수업을 출석하고, MyLearn에 업로드된 피피티 자료만 열심히 보고, 추천 교재를 따로 읽지는 않았습니다. 과제는 팀과제라고 하지만 1인 이상이라 혼자 하셔도 무방합니다. 2. Global Marketing Communications (6 ECTS) 커뮤니케이션에 방점을 두어,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한 마케팅 과정을 여러 기업의 구체적 광고 케이스를 통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작은 규모의 인클래스 팀 프로젝트 2번과 팀 과제 2번, final presentation 발표, 그리고 기말 대체 레포트 작성이 요구되는 수업입니다. 참여형 수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잘 맞을 수업입니다. 약 2주 동안 진행되는 intensive course에 해당하여, 여행 계획을 수립할 때 유용했습니다. 3. Diversity Management in Practice (6 ECTS) 인종차별, 나이 차별, LGBTQ 등 사회나 기업의 시스템 내의 이슈 및 다양성 보존 방법을 배우는 강의입니다. Intensive course로 한 번에 5시간 씩 총 5번의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두번째 수업부터는 각 주제의 전문가가 초빙되어 강의를 진행합니다. 한 수업이 1~4교시 정도로 진행이 되는데, 주로 4교시에 short essay 시험을 보거나 팀 발표를 하는 식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며, 마지막 수업이 끝난 후, reflection paper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됩니다. 주제도 흥미롭고, 여행 계획 짜기에도 용이하여 추천합니다. 4. Pre-Semester German Course 정규수업 시작 전 2주간 진행되는 독일어 강의입니다. 레벨 테스트를 보고 상황에 맞는 수업을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고, 수업 중간 중간에 2명씩 대화 세션을 가지는 형태여서 새로운 친구 사귀기에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생활 및 기타 [기숙사] WU는 기숙사가 존재하지 않는 대신, 학교에서 대표적인 사설업체를 몇 군데 추천해줍니다. (MyLearn 사이트의 incoming exchange student 페이지의 생활 정보란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저는 OeAD 라는 사설업체에서 제공하는 Molkereistrasse 기숙사를 선택했습니다. Molkereistrasse 의 경우 편의성이 장점, 가격이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도보로 10분 통학 거리에 위치해 있고, 1분 거리에 Billa 라는 슈퍼마켓이 있어 각종 식재료를 사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기숙사에서 기본 식기류와 베딩을 제공해주어 짐을 줄이고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층에 사무실이 있고 클레임 건의 사이트도 잘 되어 있어, 문제가 있을 시 오스트리아 평균에 비해 빠른 해결이 가능했습니다. 나아가 교환학생 등 국제학생만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친구들 새로 만나고 어울리는데 굉장히 편했습니다. 근처에 Prater 라는 유원지가 있고, 지하철 1정거장 정도의 거리에 도나우 강을 낀 산책로도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도보 12분 정도에 Praterstern 역이 위치해 있는데, 비엔나 중앙역과 가까워 기차여행과 비행기 여행 모두 가기에 수월했습니다. 대신 가격이 비싼 편으로 한 달에 510 유로에 보증금으로 1020 유로를 내고, 기숙사 신청을 할 당시에 별도의 booking fee도 존재합니다. 다만 1인실을 원하실 경우 굉장히 일찍 신청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 2인~4인실을 쓰는데 가격이 동일합니다. 2인실, 3인실의 경우 옵션형의 작은 냉장고가 있고 화장실 세면대와 변기,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4인실의 경우 큰 냉장고가 하나 더 주어지고, 세면대 (2대)와 변기가 분리되어 있지만 변기가 1개 입니다. 다만 주방 및 공용 공간이 큰 편이라 친구들 초대하시고 싶으시거나, 요리 많이 하시면 4인실 추천합니다. 저는 0층 (ground floor)에 살았었는데, 날씨가 덜 추울 때 벌레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만난 친구들은 대부분 Molkereistrasse 아니면, OeAD의 다른 기숙사인 Gasgasse에 살았습니다. Gasgasse의 경우, 학교로 가는데 40분 정도 걸리며 환승을 한 번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비엔나 서역이 있고 그 안에 굉장히 큰 쇼핑몰이 있으며, 인근역들이 번화가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4인실의 경우에도 50유로 정도 더 내면 화장실은 공용이 아닌 개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가] 비엔나의 물가는 런던이나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지역,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 비해서는 저렴하지만 인근 동유럽 국가에 비해서는 비싸고, 한국과는 비슷하거나 살짝 더 비싼 정도로 체감했습니다. 유럽의 경우 전반적으로 슈퍼마켓의 물가가 저렴하고 외식 비용은 상당히 높아서 평상시에는 슈퍼마켓 식재료로 간단한 요리를 해 먹었습니다. 화장품이나 비타민의 경우도 DM이나 BIPA 에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버디 프로그램] 유럽의 많은 학교 대상으로 통합적인 프로그램인 ESN이 존재하는 것으로 아는데, WU의 경우 독자적으로 EBN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학기 시작 한 달 전부터 많은 모임이나 행사, 파티 등을 개최해서 정말 많은 친구들을 사귀실 수 있습니다. 일단, 버디를 신청할 때 가는 항공편과 현지 공항 도착 시간을 기입하여 공항 픽업 스케줄을 조율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첫번째 매칭이 안 이루어져서 겁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ebn 단체장에게 문자나 메일을 보내면 다른 버디를 매칭해줍니다. 기숙사 사무실의 오픈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실제 입주하는 날의 스케줄을 맞추기 힘드실 수 있는데, 저의 경우 버디가 대신 키를 픽업하고 입국 후 진행해야 하는 거주 등록에 도움을 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EBN 행사] Ebn 에서는 개강 약 1달 전부터 다양한 친목 프로그램을 주최합니다. 저는 특히 약 1달 전에 열리는 “speed friending” 행사와 “welcome dinner” 참석을 추천합니다. 저는 오스트리아 입국 당시에 정말 아무도 모르는 상태였었는데, Speed Friending에서 제일 친하게 지냈던 캐나다 친구를 사귀어서 개강 전에 오페라 국립 극장 투어도 하고, 프라하 여행을 같이 갔습니다. Welcome Dinner는 비엔나 들어오시는 시기에 따라 1차 혹은 2차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웰컴 디너는 거의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참여하여 규모가 매우 큽니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 행사에서 벨기에 친구들과 친해져, 벨기에로 놀러가서 만나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Speed Friending과 1차 Welcome Dinner가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지기에 친구들 새로 사귀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EU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Erasmus 프로그램 국제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혜택 혹은, 등록금 감면혜택을 제외한 한국에서 교환프로그램으로 온 국제 학생에 대한 WU 장학금 규정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출국 전 준비사항 저는 노미네이션 이메일에 첨부된 가이드북을 통해 개괄적인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비엔나에 도착하기 전에 마치고 와야 할 리스트가 기재되어 있어 준비 플랜을 짜기 용이합니다. 항공편과 숙소 마련, 요구되는 보험 가입 및 비자 요건 갖추기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pre-semester german course의 경우 수강신청이 아닌, 가이드북에 나온 대로 별도로 신청하고 수업료를 냄으로써 신청이 가능합니다. * 보험 및 비자 저는 한화생명 유학생 보험을 선택했습니다. 교환학생 비자의 경우 타입 D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는데,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필요 요건이 기재되어 있는 문서 파일이 있습니다. 요건 충족 후 이메일을 통해 날짜를 예약하여 신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신청 후 2주 내로 비자를 발급받았었습니다. * 기타 WU는 명문 상경대학으로서, 유럽에서 인지도가 있는 편입니다. 유럽에서 온 친구들과 제 이탈리아 룸메이트가 WU가 상당히 좋은 학교라고 말해준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수업을 들어보면 오스트리아 학생들 뿐 아니라 인근 동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 유학 온 친구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스타일이 참여형이라 팀 과제나 인 클래스 프로젝트가 많은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입니다. 주입식 보다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좋아하신다면 수업 스타일이 잘 맞으실 것 같습니다. 좋고, 아름답습니다. 저는 몇 번 간 적이 없지만 제 친구들 모두 넷플릭스 볼 때도 거기 가서 봤습니다. WU는 고정적인 스케줄의 수업이 1학기 전체에 걸쳐 있지 않고, 강의마다 개강 및 종강 시기와 각 수업 당 세션이 상이합니다. 특히 한 수업이 매번 다른 강의실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그날그날 가야할 빌딩을 꼭 확인하고 등교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Intensive block 코스 수업들이 많은데, 자유 여행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싶으신 분들은 공강 만들기에 유리합니다. 저의 경우 가장 수강 기간이 길었던 diversity management 수업도 5주간 진행되는 수업이었습니다. 그래서 11월 1달의 경우 금요일 하루만 수업이 있었고, 12월도 마지막 2주는 비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강 전에는 부다페스트와 프라하를 다녀왔고, 개강 후에는 브라티슬라바, 자그레브, 뮌헨, 런던, 오스트리아 국내 여행 4~5번 정도를 다녀왔으며, 종강 후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했습니다. 특히 동유럽 지역 국가들은 오베베 기차나 플릭스 버스로 다녀올 수 있는 교통편이 매우 잘 마련되어 있어 여행하기 편했습니다. 유명한 국제적인 도시이자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꼽히기에 비엔나에는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교환학생들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일단 교환 학생을 온 친구들 마인드가 모두 새 친구들을 사귀고 다른 문화를 경험해보는 것에 가치를 두기에 쉽게 많은 친구들과 친해지고 여러가지 경험이나 여행을 해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EBN에서는 학기 중에도 할슈타트 여행, 부다페스트 여행, 폴란드 여행, 오스트리아 내 스키 트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에,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값진 추억을 쌓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EBN 행사 참여를 시작으로 만난 캐나다, 미국, 벨기에, 이탈리아, 프랑스, 홍콩, 일본 등 다양한 나라 친구들과 요리도 해먹고, 비엔나 내 맛집 탐방, 그리고 동유럽 인근 국가로 여행을 다니며 잊지 못할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Europe][Poland] Warsaw Univeristy of Economics 22-2 홍병래

2023.03.07 Views 330

안녕하세요. 2022-2학기에 폴란드의 Warsaw University of Economics (SGH)로 교환학생 파견을 다녀온 경영학과 17학번 홍병래입니다. 무사히 교환학생 파견을 다녀오게 도움을 주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국제실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본 체험 수기가 앞으로 교환학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 파견국가를 폴란드로 선정한 이유 전반적인 학교 설명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가 왜 파견국가를 폴란드를 선정했는 지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각자 교환학생을 신청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여러 나라를 경험하면서 여행을 해보고 싶은 것이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폴란드는 다른 유럽 나라 대비, 물가도 매우 저렴하고 치안도 안전하며, 특히 파견교 SGH가 위치한 바르샤바는 생활하기에 교통, 편의시설 등 모든 것이 편리하게 갖추어져 있는 도시입니다. 또한, 추후 기숙사 파트에도 말씀드리겠지만, 기숙사의 위치와 바르샤바 주요 공항인 ‘바르샤바-쇼팽 공항’이 택시로 15분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나라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학우분들에게 매우 적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폴란드가 한국인들에게 여행으로써 유명한 나라가 아닐 테지만, 유럽 내에서도 국토의 면적이 매우 넓은만큼, 각자의 색깔과 매력이 있는 다양한 도시가 있습니다. 저도 실제로 폴란드 내의 여러 도시로 4번 정도 여행을 다녀왔고, 교환학생 기간 동안 다녀온 여행 중에서도 손에 꼽을만큼 아름다운 도시가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파견국가를 폴란드로 선정하였고, 귀국한 이후 전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과 관련된 것은 최근 체험수기를 작성해 주신 분들이 너무 자세히 적어주셔서 같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개강 1-2달 전부터 교환교의 담당자가 상세히 메일을 통해 수강 신청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고려대학교 수강신청에 비해 매우 쉽고, 초반에 신청하는 강의들은 대부분 들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시기에 따라 과목이 열리는 지, 강의 계획서 등이 불충분하게 정보가 제공되기도 하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담당 버디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고, 정확하게는 수강신청 1주일 전부터는 대부분의 정보들이 기입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개강 이후 일종의 과목 조정기간이 존재합니다. 상세히 설명하자면, 개강 이후 1달 정도 내에 본인이 수강신청했던 과목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과목을 삭제하고, 다른 과목을 담당 과목 교수님에게 요청을 드려 추가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교환교 담당 진행자가 OT기간에 설명을 해 주는데, 저도 실제로 고려대학교에서 전공과목으로 인정되지 않는 과목들이 있어서 급하게 다른 과목으로 수강신청을 진행했었습니다. 여러 팀플이나, 본인이 신청한 과목과 예상한 것들이 다를 경우, 이 방법 또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A. Global Marketing (전공 선택 인정) 여러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 사례에 대해 집중적으로 케이스 공부를 하는 과목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대략 10개 기업 정도의 사례를 2명 정도로 팀을 구성해 케이스를 분석하고, 교수님께서 미리 내주신 질문을 통해 수업 시간 내에 PPT를 통해 발표를 진행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발표를 하는 시간도 있으며 최종 성적에 발표 점수가 반영이 되고, 기말고사 또한 시험에 반영되는 과목입니다. 시험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으나, PPT의 양이 매우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 수업의 관건은 담당 외국인 학우와 발표 진행에 있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무리를 잘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메이트를 잘 만나서 어렵지 않게 진행했습니다. B. Marketing of Places (전공 선택 인정) 제가 교환학생 시기에 들었던 8과목 중 가장 흥미있고 편하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꼭 들으시길 정말 추천드립니다. 수업의 내용은 장소에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 방법과 기업의 사례에 대해서 공부하는 수업입니다. 교수님 2분 정도로 구성되어 매주 번갈아가며 교수님들이 강의를 진행하십니다. 제가 들었던 학기에 발표와 같은 팀플을 없었고, 2주에 한 번 정도 학기 초에 정해진 팀 내에서 그 날 수업과 관련된 간단한 과제를 제출하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수업 내용 또한 무겁지 않게 들을 수 있었고, 시험 또한 간단한 객관식 10문제, 시험 범위도 매우 적습니다. 무엇보다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열려 있으시고, 간단한 편의도 소통을 통해 들어주려 하셨습니다. C. Competitive Strategies (전공 선택 인정) 기업의 다양한 전략 방법, 혹은 마케팅 방법 등의 기본적인 이론을 강의하는 수업입니다. 들었던 과목 중 꽤 힘들었던 수업입니다. 출석에 대한 부분도 꼼꼼히 확인하시고, 방대한 강의량, 꽤 난이도가 높은 시험, 외국인 학우들과 랜덤으로 섞인 4-5명의 팀플 진행 및 PPT 발표까지. 요구하시는 게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적인 성장과 이론을 배우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괜찮을 수업일 것 같습니다. 외국인 학우들과 소통을 하며 언어적인 성장도 이루었지만, 그만큼 어려운 부분도 많았던 수업이었습니다. D. Financial Consulting Project (교양 과목 인정) 과목 조정 기간에 원래 신청했던 과목이 전공을 인정되지 않아 급하게 선택한 과목입니다. 하지만 과목의 내용과 제목을 통해 전공 선택으로 인정될 줄 알았으나, 조금은 아쉽게도 교양 과목으로 인정된 과목입니다. 수업의 내용은 엑셀을 통해 기업 가치 혹은 주가의 변동을 파악하는 과목이며, 이론적으로는 기업의 채권 발행, 과정 등에 대해 배웠습니다. 상장을 한 기업을 선정해 팀별로 PPT를 제작해 발표하는 팀플 과제가 있었고, 교수님과 간단한 2-3질문을 주고받는 기말고사 시험이 있었습니다. 수업 자체는 어렵거나 부담되지 않았으나, 전공 선택으로도 인정받지 못한 것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 점을 참고하여 계획을 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 Corporate Financial Liquidity Management (전공 선택 인정) 기업의 현금 흐름을 공부함으로써 유동성에 대해 깊이 공부하는 과목입니다. 고려대학교 내에서 재무와 관련된 수업을 수강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크게 어렵지 않으실 것입니다. 간단한 공식을 통해 계산을 진행하거나 가벼운 주관식 등으로 이루어진 시험이 있었습니다. F. Multinational firms (전공 선택 인정) 교환학생 기간동안 가장 많은 워크로드를 요구했던 수업입니다. 학생들과 팀을 이루어 한 기업을 선정해 교수님이 정해주신 질문에 맞는 대답을 풀어내는 팀 프로젝트가 존재합니다. 피피티를 작성하여 발표하고, 발표 이후 교수님의 날카로운 질의응답 이후에 피드백을 반영하여 꽤 많은 양의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과제까지 이어집니다. 이외에도 기말고사가 한 번 더 있기 때문에 수강하실 때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G. E-banking (전공 선택 인정) 현대 산업에서 중요한 여러 온라인 기술 특히, web 3.0 등에 주목하여 관련된 개념을 수업시간에 강의하시고 간단한 토론을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시험은 존재하지 않고 매주 교수님께서 정해주시는 토픽에 따라 간단한 보고서를 짧은 분량으로 제출하는 수업입니다. 보고서를 잊지 않으면 충분히 부담되지 않는 수업입니다. H. Economic and Financial Analysis (전공 선택 인정) 회계와 재무의 개념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기업과 관련된 수치를 뽑아내는 데 집중하는 강의입니다. 캐피탈 버짓, 현금가치, NPV 등을 배우고 시험을 대체하는 숙제가 학기에 4개 부여되는데, 상당히 어렵고 계산 과정을 보여줘야하는 과제입니다. 2. 기숙사 교환교로부터 기숙사 정보 안내는 파견교 담당자에게서 처음으로 연락이 올 때 대부분 상세히 정보를 알려줍니다. 신청하는 방법, 가격 등을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신청했을 당싱 한 학기 기숙사 비용 90만원 정도에 보증금 20만원 정도로 다른 유럽 교환교 기숙사에 비해 여전히 매우 저렴했습니다. 방 배정은 제 생각이지만, 같은 대륙권으로 묶어서 배정을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층별로 화장실 샤워실 등이 있고 요리할 수 있는 공용 공간 까지 나름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파견 학기에 같은 한국인들이 있으실 경우, 함께 조리도구나 요리 재료를 구비해서 생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설 측면에서 4층에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독서실 공간도 있고, 방별로 방음도 잘 되고, 겨울에 살았던 만큼 난방 측면에서는 매우 따뜻했습니다. 또한 지하에 세탁실과 헬스장이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에 있는 거의 모든 날은 헬스장을 갔는데, 한국만큼 좋은 시설은 아니지만, 나름 이용할 만한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숙사의 가장 큰 이점은 위치인데요, 학교 수업을 듣는 건물들도 도보 10분 거리에 다 위치해 있고, 여행을 다닐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바르샤바 쇼팽공항은 택시로 15분 내외 거리로 정말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 점이 제가 폴란드를 교환 국가로 결정한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쿱스 버디와 같은 교환한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존재합니다. 다만 제가 파견되었던 학기는 한국인 교환학생이 4명 정도였는데, 한 버디가 그 한국인 4명을 모두 담당했습니다. 저희 버디는 한국어도 능통하고 너무 친절해서 제가 생활하는 동안 정말 큰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행정 업무나 우편, 기타 편의 관련해서도 정말 큰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파견 국가의 교우회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바르샤바의 물가는 서울과 비교할 땐 물론이고, 유럽 어느 나라 중에서도 정말 저렴한 곳입니다. 외식 물가는 정말 저렴한 것은 물론이고 장보기 물가도 정말 저렴합니다. 삼겹살 1kg에 3천원이 안했던 것 같습니다. 계란 우유 모든 것이 저렴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폴란드에서는 장을 봐와서 요리를 해서 먹으면서 한식을 보충하고 생활비도 아낀 이후, 여행 가서 더 풍족하게 다니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바르샤바 내에 아시안 마트, 한인 마트 모두 많이 존재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제처에서 진행하는 OT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을 해주실 것이므로 자세히 기술하진 않겠습니다. 익히 아시다시피 국제학생증 키세스 발급을 통해 왕복 항공권을 예매하는 것이 저렴하고, 파견교에서 요청하는 요구조건을 만족하는 보험이 필요합니다. 제 개인적인 추천이지만 생각보다 여행하면서 소매치기의 위험이 있으니, 초반에 보험을 가입하실 때 이부분을 추가하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비자 신청이 정말 까다롭습니다. 비자 신청을 위해서 교환교의 입학허가서류 원본 등이 필요한데, 제 경우에는 발송 중에 오류로 받지 못해 정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비자를 발급해주는 대사관 측도 상당히 까다롭고 요구하는 것이 많기에 이 부분은 항상 철저히 준비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카드, 준비물 등은 꼼꼼하게 챙기시길 바랍니다. 은행 관련 처리할 것이나 한국 번호를 유럽에서 사용할 일이 간혹 있으므로 공기계를 챙겨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 및 비자 관련 내용은 출국 전 준비사항에 같이 적어놓았습니다. 비자 관련해서 하나 더 당부드리자면, 비자를 발급할 때 날짜를 예약하고 가야하는데 방학 시즌에는 3주 뒤까지 예약이 꽉 차기도 하므로 꼭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제가 한 학기 동안 다닌 파견교는 경영 경제에 특화된 대학교이며 수업 또한 꽤 양질의 강의를 제공합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영어를 잘 구사하셨고, 저희가 교환학생 자격으로서 온 것을 충분히 감안해 주시고 편의도 최대한 봐주시려고 노력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전반적으로 강의실 퀄리티도 매우 좋고, 교내 와이파이도 원활하고 화장실이나 기타 시설 들도 정말 쾌적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트램 정류장도 매우 가깝고 시내 중심으로도 1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을 만큼 위치적으로도 좋았습니다. 7. 결론 4학년 1학기에 교환학생 파견을 마음 먹는 것은 꽤나 부담되고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을 하는 당시에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고, 다녀온 이후에도 전혀 후회없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물론, 학업과 여러 번의 여행을 병행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계획을 잘 세우고 실천할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두 마리 토끼를 잡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처음으로 생활하는 외국 생활이었던 만큼, 어려운 부분도 외로운 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행복한 순간과 잊지 못할 기억이 많이 쌓이는, 지금 이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많이 가지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America][USA] University of South Carolina 22-2 박서영

2023.03.06 Views 360

안녕하세요, 2022년 2학기 미국 University of South Carolina(UofSC)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박서영입니다. 저는 파견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체험 수기를 보았고, 고민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파견교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해당 학교를 선택하게 된 배경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크게 나누자면 날씨, 학업, 생활환경이 세가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해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평년 기온 17도의 습하지 않은 따듯한 날씨 : South Carolina는 미국의 남동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연중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8월에는 더울 때도 있었지만 습하지 않아 활동하기에 좋았고, 특히 9- 10월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캠퍼스 안의 잔디에서 공부도 하는 등 야외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봄학기 날씨가 더 좋다고 하네요) • No. 1 ranked undergraduate International Business program in the U.S : 전미 1등에 랭크 되어 있는 만큼 국제 경영과 관련된 수업이 잘 구성되어 있으며, 해당 분야에서의 교수님들의 전문성도 뛰어나신 편입니다. 다양한 문화를 지향하고 국제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에서 국제 경영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환학생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호기심을 보여주시는 수업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미국의 시골 마을 분위기 : Columbia 가 주도이긴 하지만, 처음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Boring Town” 이었습니다. Campus town인 만큼 놀거리이나 관광할 것이 많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오히려 매일 밤마다 학생들끼리 파티를 열거나 학교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등에 참여하며 더욱 교환학생이나 현지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고, 안전하고 여유로운 미국 대학 생활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알고보니, 굉장한 party school 이었습니다) 또한 southern hospitality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이 굉장히 친절하고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 주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굉장히 만족스럽고 여유로운 교환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본교 학생들과 같은 일정으로 사전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당시에 미국에 도착해서 신청 하는 줄 알고 있어, 정정 기간에 시간표를 완성하게 되었는데요. 미리 수강신청 관련 메일를 주의 깊게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경영대의 경우 정정 기간에 추가 정원을 늘려주어 다행히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IB 코스가 유명한 만큼 관련 수업을 듣고자 했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학업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경영 전공 12학점을 듣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초반에 따라가기 벅찰 것이라고 생각해서, 9학점만 신청했는데 학점 부담없이 전선을 채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시키는 것만 따라간다면 충분히 좋은 학점을 받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Introduction of International Business(전선) : 국제 경영론의 전반적이고 개괄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교수님께서 굉장히 인자하시고 젠틀하시며, 교환학생에게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여주십니다. 중간/기말은 essay 형식으로 take-home exam을 제출해야 하는데, 시간도 넉넉하고 오픈북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은 없었습니다. 팀플과 퀴즈, 자잘한 과제들이 많아서 챙겨야 할 것이 많긴 하지만, 성적도 후하게 주시는 편이고 멕시코 현지 학생들과 함께 팀플을 하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 International Marketing(전선) : 다국적기업의 마케팅 사례와 더불어, 각 국가 및 지역별 문화적 차이를 비중 있게 다룹니다. 교수님이 굉장히 프리하시고, 수업시간에 많은 참여를 유도하시는 편입니다. 오픈북 퀴즈를 5개 정도 보는데, 미리 답을 거의 다 알려주시고 내용도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팀플로 멕시코 음식점에 팀원들과 함께 가서 마케팅 조사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가장 부담 없는 워크로드였습니다. -International Financial Management(전선) : 아주 기초적인 내용에서 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시기 때문에 기존 재무 및 회계 지식이 없어도 걱정하실 필요 없는 수업입니다. 오히려 환율과 관련된 경제적인 개념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10분 내외의 간단한 팀플 발표 와 객관식 중간/기말 시험으로 평가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험의 경우 어려운 계산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학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Oral English 2 (일반 교양) : 국제 대학생 및 대학원생과 함께 영어로 게임이나 대화를 하고, 3-4번 정도의 10분 이내의 PPT발표를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어려운 내용은 절대 없으나, 작은 발표 준비나, 녹음과제 등이 있어서 조금 챙겨야 할 게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다양한 국제학생들의 의견이나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 Yoga, Meditation, Outdoor Leadership (일반교양)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미국인 만큼, 정말 다양하고 많은 체육 관련 수업이 있는데요. 현지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하고, 교수님들이 다들 너무 편안하시고 친절하셔서 즐겁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쯤은 꼭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2) 기숙사: a )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 사전에 선호하는 기숙사 및 룸메이트 타입를 조사하는 메일이 오고, 그에 맞춰서 최대한 배정을 해준다고 합니다. 이후에, 방을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시간이 조금 걸릴 수는 있습니다. 기숙사 종류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 [Maxcy] : 교환학생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배정받는 기숙사로 가격이 저렴한 대신, 시설과 위치가 안 좋은 편이고 많은 사람들이 공용 주방을 사용해 요리를 하기 어렵습니다. - [Bates, McBryde] : 역시 저렴하나, 시설이 안 좋은 편입니다. 공용 주방, 공용 화장실을 써야 하며, Bates의 경우에는 시설이 노후되어 곧 허물 예정이고 그 앞에 새로운 기숙사를 건설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Patterson Hall, South/East Quad]: 가격대가 조금 있으나, 시설이 깔끔하고 적어도 3-4명과 화장실을 공유하며 위치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 [Park Place, 650 Lincoln] : 가격대가 Bates에 비해 2배 정도 차이나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아파트의 형식으로 각자 개인 방 및 개인 화장실, 팬트리가 있고 주방과 거실을 3-4명의 플랫 메이트들과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또한 내부에 체육 시설이나, 야외 풀장, 편의점, 스터디 공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Park Place의 경우 학교와 거리가 좀 멀었던 것이 단점입니다. 코로나가 완화된 직후라 그러했는지, 해당 학기에 교환학생만 150여명이 되었기 때문에 Housing이 이 인원을 당장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한달 가량은 경영대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메리어트 호텔에서 교환학생 룸메이트 한 명과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운이 좋게 가장 좋은 기숙사로 꼽히는 Park Place로 배정받게 되었고, 저의 교환 만족도의 대부분은 기숙사 덕분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너무 행복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 교환학생의 경우, Off-Campus 는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없었지만, 학교 내에서 정말 많은 행사들이 개최되었습니다. Gamecockentertainment 인스타 계정을 확인하시면, 영화 상영회/ 볼링장/ 레이저건 / 할로윈 귀신의 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참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교우회 정보는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Full-time 으로 재학하고 있는 한국 친구들이나 교포 친구들이 있었고, 한국 동아리(KISA)도 있어서 초반에 학교 관련된 정보나 차량 등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c) 물가 : 제가 갔을 당시 정말 물가가 어마어마하게 비쌀 시기였는데요, 1400원까지 찍었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현재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기 때문에 물가가 많이 올랐어요. 샌드위치나 버거 등의 간단한 패스트 푸드 등은 $10 정도,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한다면 팁 포함해서 $20 이상은 기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도어대쉬나 우버이츠와 같은 서비스는 배송비가 $5이상입니다. 그래서 저는 Wallmart나 Food Lion, Amazon 등을 이용해서 식재료를 직접 구입해 요리해서 먹기도 했는데, 한번 장을 보면 $100 가까이는 항상 나왔던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장학금 관련 혜택은 받지 못했습니다. e) 여행 : 학기 중에는 Thanksgiving Day나 Fall Break 기간 동안에 3-4시간 거리의 동부 쪽(뉴욕, 시카고, 마이애미)를 다녀왔고 학기가 끝난 후에는 2주간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LA 순으로 서부 여행을 가서, LA에서 한국으로 귀국했는데요. 위치 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해당 루트로 여행하시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추천드립니다! 또한 30분 거리에 있는 Columbia 공항의 경우, 규모가 작아서 비행기 표가 굉장히 비쌉니다. 차라리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charlotte, NC 공항을 이용하시는 게 항공편이 훨씬 저렴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출국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짐을 싸는 일인데요! 캐리어 큰것(약 28인치)과 작은것(20인치)와 백팩 한개를 들고 갔는데, 돌아올때 짐이 너무 많이 늘어서 작은 캐리어는 버리고 큰 캐리어를 구입해 왔습니다. 생활하시면서 구입하게 되는 것들을 생각하신다면, 짐은 최대한 적게 가지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장품 및 세면도구, 수건, 한식 제품 등을 다 챙겨갔는데 왠만한 것은 미국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짐을 부치는 것도 기본적으로 택배비가 $100을 넘어가기 때문에 돌아올 때 많이 버리고 와야 했어요.. 여름 옷 80% 겨울옷 20% 정도의 비중으로 챙기면 좋을 것 같고, 겨울 옷의 경우는 경량패딩이나 맨투맨 정도가 적절합니다. 다만, 시카고나 뉴욕 등을 여행할 계획이신 경우 겨울 옷을 좀 더 챙겨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 보험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옵션을 선택하실 경우 $1000 가량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Waiver Process을 거쳐 ISO 보험($410)을 들고 면제 신청을 진행했습니다. ISO 보험 옵션에도 3가지가 있는데 저는 2단계를 신청했고, 가격이 저렴한 만큼 많은 부분을 커버하지는 못합니다. 사실 미국에서의 의료 서비스는 매우 비싸기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신청했습니다. 주변에 CVS 등에서 쉽게 의약품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비싼 보험을 들 필요성은 크게 없습니다. 비자의 경우에는 면접 신청 후 2-3일 안에 바로 발급 받았고, 질문 또한 굉장히 짧고 간소한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대기 시간이 1시간은 넘기 때문에 넉넉하게 잡고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비자 신청을 위해 필요한 비용이나 I-20 서류 등은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미국에서의 생활이 벌써 꿈만 같이 느껴질 정도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평생 기억될 좋은 추억들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문화권과 지역에서 온 교환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혼자 미국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경험과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Uofsc에 가셔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서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Regensburg 22-2 김예지

2023.03.05 Views 354

안녕하세요, 2022년 2학기 University of Regensburg에 파견된 경영학과 20학번 김예지입니다. 알프스 산과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마켓을 동경하던 저는, 독일로의 교환학생을 결심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보고 싶었던 알프스 산은 실컷 보다 올 수 있었고, 겨울 동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질릴 만큼이나 즐기다 올 수 있었습니다. 레겐스부르크는 독일의 남동부 바이에른 주에 위치하여, 동유럽(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스위스 등)으로 여행하기에는 아주 유용한 지리적 위치 및 교통을 갖고 있습니다. 레겐스부르크 대학에 2학기에 파견된다면, 경영학과 전공필수 과목인 경영전략과 국제경영론을 수강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그 외에도 경영학과 과목이 많이 개설되어 있으니 학점의 측면에서도 지원하기 좋은 대학이리라 생각됩니다! 후배님들이 지원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체험수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날짜는 제가 파견된 2학기 기준으로 작성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레겐스부르크 대학에서는 파견하고 한달간(9월~10월 초) ILC 독일어 어학코스를 수강하게 되고, 그 후 10월 말에 정규 학기가 시작됩니다. ILC 어학 코스 수강은 등록금이 별도이며 선택 사항이지만, 수업 듣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 시기 동안에만 레겐스 국제처에서 주관하는 친목 도모 행사가 있으므로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서는 꼭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주간 월화수목금 매일 8시부터 2시까지 진행되는 독일어 어학코스입니다. 레벨을 선택하여 수강하는 데, 저는 고려대에서 교양독일어1 수업을 수강하고 갔기에 A1.2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고려대에서 배운 A1.1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고, 시험도 전 날에 반나절 정도만 공부하면 충분히 볼 수 있어서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전엔 언어코스/ 오후엔 말하기 수업과 쓰기 수업이 격일로 진행됩니다. 제 분반 같은 경우 쓰기 수업 선생님이 오직 독일어만 쓰셔서 독일어로 독일어를 배우자니 매우 힘들었지만, 언어코스와 말하기 수업 선생님은 매우 친절하시고 학생들이 쉽게 독일어를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셨습니다. 시험은 분반에 따라 다 다른 방식이었는데, 저의 경우 언어코스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필기 시험을 치뤘고, 말하기 수업은 기말에 발표를 한 번 했고, 쓰기 수업은 기말에 필기 시험 한 번이 있었습니다. 최상점을 받기는 어려웠지만, 출석만 하고 적당히 공부해도 pass는 받기 수월합니다. 정규학기의 수강신청 방법은 1) 수강신청 사이트에서 등록 or 2) GRIPS 사이트에서 등록 or 3) 첫 수업에 출석하기 중 하나인데, 이에 대해서는 9월 중에 국제처에서 설명 OT를 진행하여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1) 경영전략 - Dowling 일주일 2번 수업으로, 1번은 교수님의 이론 설명, 1번은 조교님들과 함께하는 케이스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출석 점수도 없고, 교환학생들에 한해서는 기말 필기시험을 보지 않기 때문에,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수업은 굳이 출석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평일에 어차피 할 일이 없어서 바람 쐴 겸(?) 학교에 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Memo 작성 및 팀플 발표 때에는 내용이 필요한데, GRIPS에 올라오는 ppt자료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케이스 수업 때 마다 매번 새로운 케이스 원서를 읽어 가고, 그에 대한 자신의 분석을 손들고 발표합니다. 발표의 질과 양 모두 고려하며 점수가 쌓입니다. 그 동안 이런 수업을 해본 적이 없기에 영어 잘하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발표하기엔 위축되었지만, 영어 스피킹 실력이 이 수업 덕에 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 번의 케이스 분석 Memo를 작성하게 되는데, 2명이 파트너로 3장 분량을 작성하여 제출합니다. Structure을 잘 지키시고, 조교님들께서 피드백도 잘 주시니 피드백 반영하여 strategic alternative를 열심히 쓰시면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말에 정해진 케이스에 대한 팀 프로젝트 발표가 있는데, Memo와 구조가 비슷하므로 열심히 해오셨다면 내용 작성 자체에는 어려움이 없으실 것입니다. 발표는 1월 중순이었고, 기말 시험이 없어 발표일이 종강일이었습니다. (2) 국제경영 - Dowling 마찬가지로 일주일 2번 수업으로, 1번은 교수님의 이론 설명, 1번은 조교님들과 함께하는 케이스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출석 점수도 없고, 교환학생들에 한해서는 기말 필기시험을 보지 않습니다. 경영 전략과 달리 메모 제출은 없지만, 기말 팀플 발표가 있습니다. 정해진 5개의 국가 중 한 국가를 선택하여, 그 국가에 어떤 기업이 진출하면 좋을지, 어떻게 진입 전략을 세워야할지에 대해 발표합니다. 발표는 1월 중순이었고, 기말 시험이 없어 발표일이 종강일이었습니다. (3) European Art and Architecture - Matthias Freitag 교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교양 수업이었습니다. 그동안 유럽의 건축 양식에 대해 배우고 싶었는데, 이 수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수님께서 가이드를 겸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강의실에서 교수님의 이론 설명을 들을 때도 있었고, 독일의 역사적인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레겐스부르크 시내로 나가 교회 및 박물관들을 둘러보면서 견학을 하기도 했고, 뮌헨의 미술관에도 같이 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대학에서 들은 수업들 중 가장 ‘교양’ 있는 수업이라 생각되었고 레겐스부르크 대학으로 파견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한 수업이었습니다. 원래 12월 크리스마스 전에 종강하기로 한 스케줄이었으나, 교수님께서 학생들과 다음 수업 일정을 상의하며 수정하시는데, 1월 말에 기말 필기 시험을 보고 종강하게 되었습니다. (4) German Contemporary Popular Culture 온라인 강좌로, 매주 500단어 분량의 에세이 제출이 있고, 기말에 2500~3000단어(A4 8장 정도)의 에세이 제출이 있습니다. 팝컬쳐라는 제목과 달리 주제가 히틀러, 동서독 분단, 독일인의 애국심 등 까다로운 정치적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출석을 하거나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되었지만, 매주 에세이를 작성하기에는 여행일정과 겹쳐서 귀찮기도 했습니다.. 2. 기숙사 기숙사는 레겐스부르크 도처에 여러 곳이 있는데, 주로 게슬러하임(Dr.-Gessler-Heim)과 토마하임(Ludwig-Thoma-Heim)로 배정받습니다. 파견 전에 미리 원하는 기숙사를 써서 낼 수 있습니다. 저는 게슬러하임에 머물게 되었고, 2023년 기준 전기세 인상으로 월세 250유로 정도를 지불하였습니다. 1인 1실 개인 화장실, 공용 주방이었습니다. 주방의 설비 (냉장고 수,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는 층마다 다 달랐습니다.. 슈퍼마켓인 Netto와 Rewe가 횡단보도 건너편에 있고, Sparkasse ATM과 DHL Paketshop도 한 건물에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다만 학교까지 버스(4번, 10번, C4번)로 10분정도 걸렸습니다. 자주 오지 않으니 시간표를 외워두면 타기 편합니다. 토마하임 또한 1인 1실 개인 화장실, 공용 주방이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있었습니다. 주방이 더 넓었습니다. 학교까지는 버스 1정거장이라 걸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장 보러가기엔 많이 걸어가야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1)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파견 국가의 교우회, 장학금 없습니다. 대신 ILC기간 동안 국제처에서 커피 타임 및 파티, 시내 투어 등을 열긴 했는데, 저는 내향적인 사람이라 이때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기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신 ILC 수업을 같이 수강한 친구들과는 친해져서 학기 끝날 때까지 같이 밥도 해 먹고 잘 지냈습니다! (2) 물가 전반적으로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쌉니다. 마트에서의 물가는 비싸지 않은데, 외식 물가는 한 끼에 2만원 정도로 서울 번화가 중심의 식당에서 먹는 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케밥은 6~7유로 정도, 젤라또는 1~2유로 정도라 싸고 맛있어서 자주 사먹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는 기숙사 및 ILC 비용 지불, 수강신청할 과목 정해서 제출하는 것 등이 있는데, 레겐스부르크 측에서 메일로 계속 정보를 보내주시니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5. 출국 기숙사 키를 받기 위해서 9월 첫주(저의 경우 5,6일 이틀 중) 에 레겐스 국제처 사무실에 도착하여야 했는데, 사무실이 늦게까지 열지 않기 때문에 저는 5일에 뮌헨 공항으로 도착해서, 뮌헨 중앙역 바로 앞 ‘호텔 암바’에서 하루 숙박하고, 6일 오전 기차 타고 (바이에른 티켓 구입하시면 됩니다! 여러명일 수록 인당 비용이 줄고,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어요) 레겐스에 도착했습니다. 6. 보험 및 비자 레겐스부르크 대학 국제처에서 까다로운 것은 다 도와주시니 이메일 잘 확인하고 하라는 대로만 잘 따르면 되었습니다. 슈페어콘토 계좌 개설, 비자 발급, 공보험 가입 등은 미리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비자를 받지 않고, 10월말~11월초(9월 초 입국 후 무비자 체류가능한 90일이 지나는 즈음)에 거주허가증(Residence Permit)’을 받습니다. 학교에 거주등록(Anmeldung 안멜둥) 서류를 제출하면 거주허가증 termin까지 같이 단체로 잡아주셨습니다. 10월말~11월초에 거주허가증을 받으러 갈 때엔 여권만 필요하고, 재정증명서 등 다른 것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TK 공보험 가입은 학교에 직원분이 오시기 때문에, 오라는 날짜에 가시면 됩니다. 방송비 신청은 zoom OT로 설명해주셨습니다. N26 계좌 개설 또한 학교에서 도와주십니다. 제가 파견된 학기 기준으로는 초록색 구여권만 N26 계좌 개설이 가능했는데, 이후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레겐스 안에서의 버스 티켓은 학생증에 포함되는데, 정규학기가 개강하는 10월부터 사용이 가능해서 그 전 ILC기간 한 달 동안은 버스표 한달권을 따로 구입하여 사용해야합니다. 7. 레겐스 맛집 추천 (1) 도나우 강 앞 Stella 맛있는 젤라또를 싸게 파는 집입니다. 겨울(11월 중순~1월)엔 문을 닫아서.. 그 전에 미리미리 많이 먹으시면 좋아요. (2) Historische Wurstküche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중음식점이라고 합니다! 날 좋은 날 야외에서 소세지와 맥주 한 잔 먹으면 아주 좋아요~ (3) Erlebe Brot 과일 타르트를 비롯하여 다양한 빵류를 파는 빵집입니다. 12월엔 슈톨렌도 팔아요! 도나우 강변에서 돗자리 펴고 스텔라 아이스크림과 케밥을 먹으면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 8. 휴일 및 크리스마스 독일은 일요일엔 거의 모든 상점이 쉬므로 일요일에 독일 내 여행은 비추천입니다. 또한 독일은 공휴일이 주마다 다르고, 휴일엔 교통편이 훨씬 비싸지므로 미리 찾아보시고 예약하세요! 10월 3일 (독일 재통일 기념일), 11월 1일 (모든성일대축일), 12월 25일(크리스마스), 1월 1일, 1월 6일(주현절)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 마지막 주 ~ 새해 첫 주엔 2주 간은 학교 공식 휴일인데, 이때 항공편도 숙박도 2~3배 비싸니 꼭 미리 계획 짜서 예약하는 걸 추천해요! 크리스마스 마켓은 크리스마스 한달 전인 11월 26일 즈음부터 시작하는데, 저는 매주 주말마다 다른 지역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구경갔어요! 뉘른베르크, 비엔나, 스트라스부르, 드레스덴, 프라하 이렇게 갔다왔습니다. 레겐스부르크에서는 4군데 정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립니다. (1) 시내, (2) 도나우 강 건너편, (3) St. Emmeram Castle(입장료 유로, 일요일엔 여자 무료) 사람이 많지 않아 아늑하고 좋으니 2학기 파견이신 분들은 꼭 다 가보세요!! 9. 꿀팁 하나카드 VIVA X 카드를 발급해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카드 수수료가 없어요! 이때 후불교통카드로, 연결 계좌는 하나은행으로 하는 것이 편합니다.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어야 콘택트리스 결제가 가능합니다. 잘 몰라서 선택을 안했더니 결제할 때마다 일일히 영수증에 서명을 해야했습니다. ㅠㅠ 연결계좌가 하나은행계좌여야 ATM에서 돈을 뽑을 수 있습니다. 카드 결제 때문에 애를 먹은 게 많은데, 한국에서 미리 일반결제 가입해두세요! 해외온오프라인결제도 가능하도록 풀어두세요. 또 하나카드로 가끔 결제가 안 되는 때가 있어서, N26에 돈을 충분히 쌓아두고 N26카드로만 결제하고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또 아마존에서 온라인 구매를 할 때, 영미권 카드 결제 제도상 Billing address가 있어야 해서, 하나카드 홈페이지에서 기숙사 주소를 billing address로 구매 전에 미리 등록해두시길 바라요! 전 잘 몰랐어서 아마존 계정이 한 동안 막히고 구매도 취소 되었었어요.. ATM에서 현금을 뽑으실 때엔 개인 ATM에서 하면 수수료가 많이 붙어서, 꼭 은행(Sparkasse) ATM에 가서 뽑으세요! 10. 마무리하며 레겐스부르크는 중앙역에 기차도 많고, 플릭스버스도 버스편이 많고, 뮌헨 공항까지 기차로 1시간 반, 뉘른베르크 공항까지 기차로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 유럽 여행하기 좋습니다! 덕분에 동유럽에서 갈 수 있는 웬만한 여행지는 다 다녀본 것 같네요 :) 런던도 비싸봐야 왕복 15만원(뮌헨 출발 루프트한자), 싸면 7만원(뉘른베르크 출발 라이언에어) 정도에 갈 수 있었어요. 대신 그리스,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으로 가는 교통편은 비싸서 가보질 못해 아쉬웠어요. 뮌헨 공항의 항공편이 다른 공항보다 전체적으로 다 비싼 것 같습니다. 멀리 가고 싶으시다면 돈을 많이 모아 오세요,, 우여곡절도 많았고, 날씨가 안 좋은 날도 많았고, 언어도 잘 안 통하는 곳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구 반대편에서 혼자 살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대학생이기에,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재학생이기에 할 수 있었던 가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이 때가 아니면 언제 반 년을 해외에서 살아볼 수 있을까요? 더 자세한 일상 및 여행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저의 네이버 블로그 ‘행복은 멀지 않아’를 방문해주세요! :)

[Europe][France] ESSEC Business School 22-2 유석준

2023.02.26 Views 382

안녕하세요. 2022년 2학기 파리 Cergy에 소재한 ESSEC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유석준입니다. 읽기 전에 알려드리면, 저는 학업보다는 유럽을 여행하는 것이 교환학생의 주목적이었습니다. ESSEC은 다양한 비대면 수업과 인텐시브 수업을 제공하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계시다면 추천드립니다. 1. 파견교 소개 ESSEC은 프랑스의 우수한 경영대학으로, LVMH와의 연계가 잘되어 Luxury Brand Management 수업이 매우 유명합니다. 파리에서는 RER이라는 빠른 지하철을 타고 대략 40분 안에 접근이 가능하여 위치 역시 우수한 편입니다. 2. Application과 비자 제가 진행했던 타임라인을 먼저 적으면 4월 28일: ESSEC Application 안내 메일 수령 5월 5일: ESSEC Application 신청 5월 6일: 입학허가서 수령 및 캠퍼스프랑스 신청 5월 25일: 캠퍼스프랑스 면접 6월 24일: 대사관 면접 7월 18일: 비자 수령 8월 3일: 출국 ESSEC은 다른 학교와 비교하여 다소 늦게 Application Process가 시작됩니다. 2학기 기준 5월 첫 주 즈음 ESSEC 측에 Application을 하게 되고, 그 전까지는 안내메일이나 노미네이션이 완료되었다는 메일을 받기는 하나, 준비할 것은 따로 없습니다. Application에 대한 내용은 신청 1주일 전 메일로 받고, 5월 첫 주부터 마지막 주까지 신청을 하면 됩니다. 그러나 신청을 해야 입학허가서를 받고, 그 입학허가서를 바탕으로 비자 신청의 첫 단계인 캠퍼스 프랑스에 지원할 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SSEC Application은 정말 어려울 게 없습니다. 필요한 서류도 영어성적, 프랑스성적(프랑스 수업을 듣는 경우), 영문 성적증명서 뿐이고, 메일로 주는 신청안내를 따라하면 됩니다. 잘 신청하셨다면 며칠 뒤 입학허가서를 메일로 보내주는데, 과거의 입학수기 내용과 다르게 그게 공식 입학허가서니까 잘 보관하시면 됩니다. 이제 이 허가서로 캠퍼스 프랑스부터 비자 신청 단계를 하나씩 밟으시면 됩니다. 프랑스는 다른 국가와 다르게 캠퍼스 프랑스라는 곳의 면접을 한 번 보고, 그 다음 대사관 면접을 보는 시스템이라 단계도 복잡하고, 제출해야 되는 서류도 상당히 많습니다(비용도 도합 40만원 정도 됩니다). 저보다는 네이버 블로그나 캠퍼스프랑스 홈페이지에 신청방법이 훨씬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으니, 그곳들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캠퍼스 프랑스 면접이 날짜를 직접 지정하는 것이 아닌 수요일 임의의 시간대에 스카이프로 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계속 이런 방식인지, 일시적인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대사관 예약을 최대한 빠르게 해야 됩니다. 대사관 면접 자리가 굉장히 부족합니다. 원칙은 캠퍼스 프랑스 면접 3일 후에 대사관 면접 예약을 잡는 것이나, 엄청난 속도로 면접 자리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저는 캠퍼스 프랑스 면접 당일에 바로 예약을 걸었습니다. 이게 대사관에 가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취소하고 바로 다시 예약을 잡긴 했으나, 면접 예약을 늦게 했으면 출국에도 지장이 생길 뻔했습니다. 6월 첫 주에 7월까지 면접 자리가 하나도 없었고, 이러다 보니 출국일자를 변경하거나 면접 자리를 매매하는 경우까지 보았습니다. 특히 저처럼 8월 초나 더 이르게 출국을 계획하신 분은 비자 받는데 3주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셔서 최대한 빠르게 면접 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캠퍼스 프랑스를 신청하면 국제실에서도 캠퍼스 프랑스 측에 입학허가서를 보내야 하는데, ESSEC은 학생에게만 입학허가서를 전달하니 받자마자 국제실 측에 입학허가서를 보내드리면 됩니다. *비자 시작일 이전에는 쉥겐 국가 입국이 불가합니다. 저도 그래서 비쉥겐국인 영국을 먼저 여행했습니다. 비자 시작일은 본인이 신청하기 나름이나, 입학허가서에 나온 학기 시작일(2학기 기준 8월 30일) 기준 최대 한 달 정도만 앞당겨서 신청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참고로 ESSEC은 입학허가서에 나온 수학기간이 짧아서 비자는 총 5개월 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3. 수강신청 및 수업 ESSEC의 수업 모듈은 크게 네 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일 일반적인 10주짜리 수업(4ECTS), 그걸 절반만 하는 5주짜리 수업(2ECTS), 비대면 수업(2~4ECTS), 그리고 연휴 때 진행되는 인텐시브 코스(3일간 종일 들으면 3ECTS)가 있습니다. 고려대와 다르게 대개 수업이 10주짜리이기 때문에 환산 시 3학점은 받을 수 없고,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듣는 수업의 개수는 고려대보다 많은 편입니다. 이 수업들은 1주일에 1회, 2시간 30분 동안 이루어지고, 수업의 난이도나 워크로드는 고려대와 비교했을 때 전혀 높지 않습니다. 저는 ESSEC에 지원한 제일 큰 이유는 여행을 많이 다니기 위해서라 5주짜리 2ECTS 수업 2개와 인텐시브 코스 2개, 그리고 비대면 수업 5개만 수강했습니다. 총 23ECTS(환산 시 12.6학점)를 수강했고,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 날은 약 10일에 그쳤습니다. 참고로 ESSEC 수업 중에 전공필수 인정과목은 없고, 전공선택 인정여부도 매 학기 바뀝니다. Working Across Cultures(전공선택): 5주만 듣는 수업입니다. 문화 전반에 대한 내용과 다른 문화권의 사람과 일하는 방식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시험 1개와 참여점수로 평가되는데, 전혀 어려울 게 없는 수업입니다. Commodity Options(일반선택): 5주만 듣는 수업입니다. 선물 위주로 설명하시며, 옵션은 아주 짧게 다룹니다. 시험 50%, 발표 50%인 수업인데, 시험은 계산 문제없이 객관식으로 나와서 무난합니다. 발표는 한 가지 원자재를 골라서 시장상황에 맞는 투자결정을 하면 되는데, 이 발표로 점수가 많이 갈렸습니다. Cultural Intelligence(전공선택): 11월 방학 중 3일 동안 듣는 수업입니다. Working Across Cultures와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시험 1개와 동영상 제작으로 평가됩니다. 시험은 쉽게 나와서 크게 변별력이 없으나, 문화 간 갈등을 보여주는 동영상 제작이 노력이 꽤 들어가는 편입니다. 다만 점수는 잘 주시는 편입니다. Global Challenge(일반선택): 10월 말과 11월 말의 토요일 2번 동안 듣는 수업입니다. 한 회사의 경영진이 되어 여러 의사결정을 내리는 Business Game을 진행하는데, 이에 따라 수업이 아닐 때에도 기한에 맞추어 의사결정을 내려 웹사이트에 올려야 됩니다. 이것 때문에 생각보다는 시간투자를 해야 되는 수업입니다. 다만 점수는 잘 주시는 편입니다. UI/UX Design(일반선택): 비대면 웹개발 수업입니다.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자기만의 웹사이트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는 수업입니다. 저는 관련 지식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들었는데, 시간만 많이 들이면 어려운 수업은 아닙니다. 퀴즈도 있으나 마지막 프로토타입이 평가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비대면 수업 5개 중 시간투자를 제일 많이 한 과목입니다. Web Development(일반선택): 비대면 웹개발 수업입니다. HTML을 바탕으로 한 기초 코딩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UI/UX Design 수업과 같은 사이트를 통해서 수업을 들으며, 정말 기본적인 코딩이기 때문에 저 같은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수업과 UI/UX Design 수업은 강의자가 명확히 없기 때문에 강의 중 질문이 생겨도 잘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Climate Change and Companies(전공선택): 비대면 수업입니다. 고려대의 무크 수업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기한에 맞추어 과제나 시험만 치르면 됩니다. 워크로드는 높지 않습니다. AI 101: Introduction to AI for Business(전공선택): 비대면 수업입니다. 위의 강의와 같은 무크 수업이고, 역시 기한에 맞추어 과제나 시험을 치르면 되고, 워크로드는 높지 않았습니다. Diversity and Inclusion in the Workplace(전공선택): 비대면 수업입니다. 위와 같은 무크 수업인데, 에세이와 동료 에세이 평가 등으로 인해 세 개의 무크 수업 중에서는 제일 워크로드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4. 기숙사 ESSEC에는 신청가능한 기숙사가 세 곳이 있습니다. Alegessec이라는 교내 기숙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Le Port: 학교에서 제일 가깝다. 학교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RER 역까지 걸어서 15-20분 정도. 시설과 위치가 좋으나, 자리가 많지 않고 가격이 제일 비싸다. 학교 갈 때 지나가는 공원이 위험한 편이라 조금 돌아가는 게 좋습니다. 이 기숙사에 배정받고 싶으면 Alegessec에 신청이 열리자마자 지원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Linandes: 학교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곳. 학교까지 걸어서 20-30분 정도, 대중교통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저렴하고, 시설이 좋지 않고, 치안이 좋지 않은 동네에 있다. 이러다 보니 많이 지원하지 않고 입사했다가 바로 나가는 경우도 봤습니다. Le Haut: 학교 근처가 아닌, RER을 타고 파리 반대 방향으로 두 역을 가야 있다(RER 종점). 학교까지 RER+도보로 20분 정도. 가격도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에 있고, 기숙사가 크다 보니 교환학생은 대부분 이 곳에 있다. 그러나 저는 이 세 곳이 아니라 신청이 불가능한 Du Parc에 배정받았습니다. Du Parc: 학교와 붙어있다. 걸어서 1분. 교환학생이 아닌 학부 1학년 학생 전용이라 신청이 불가능하다. 1-2인실인 다른 기숙사와 다르게 방만 혼자 쓰고 화장실이나 부엌은 5-9인과 같이 쓰는 구조. 그러나 학교에 붙어있다는 이유로 가격은 다른 기숙사와 비슷하다. Smart Room은 1층에 있고 복도식 구조며 방 안에 샤워대가 있고, Lodge Room은 2-4층(엘리베이터X)에 공유 거실이 있는 대신 샤워실이 공용이다. 제가 Du Parc에 배정받은 이유는 신청을 늦게 했기 때문입니다. 당초 Cergy에 살 생각이 크게 없었기에 위의 세 곳이 아닌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 지원했습니다. 학교까지 RER로 1시간 이상 걸리긴 하지만, 가격은 조금 더 싸고 어쨌든 파리에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곳입니다. Alegessec 신청이 5월 말부터였으나, 한국관의 불합격 결과를 받고 6월 중순에 신청하여 기숙사에서 오퍼를 받지 못하고 대기명단에 들어갔습니다. 대기명단에 오른 후 다른 숙소들을 찾아보다가 뒤늦게(7월 중순) 다행히 Du Parc에 자리가 났다고 연락이 와 겨우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알아본 다른 선택지들도 간단하게 적자면 사립기숙사: 기숙사가 없는 학교에 파견된 한국인들이나 ESSEC 대기명단에 든 외국인들이 많이 지원함. 가격은 Alegessec이랑 비슷하거나 더 높았고, 하나 얻어걸리듯이 여러 군데 써야 되고 요구하는 사항들도 많아 쓰지 않았다. 프랑스존: 프랑스 거주 한국 교민 사이트. 주로 개인이나 몇몇 부동산업자들이 올리며, 기숙사보다 저렴한 곳도 꽤 있다. 다만 100% 신뢰하기 어렵고, 내가 원하는 기간에 맞추는 게 어렵고 내가 원하는 방들은 잘 안 올라온다. 에어비엔비/호텔: 파리 뿐 아니라 학교 근처에도 몇 군데 있다. ESSEC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쉐어 형식으로 에어비엔비에 가는 것은 봤으나, 일반적으로 많이 비싼 편. 이렇듯 다양한 옵션이 있고, 사실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선택의 폭이 넓긴 합니다. 저는 Du Parc에 상당히 만족했고, 신입생들이 있어 밤에 시끄러운 것 외에는 좋았습니다. 다만 저는 수업일수가 적어 파리에 가는 날이 많았는데, 파리로 가는 RER이 자주 파업하거나 지연되어 Cergy에서 머무른다는 게 아쉽기는 했습니다. 혹시 RER A가 지연/파업이라면 인근 Pontoise 역에서 버스 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도 수업일수가 적은 경우에는 파리에 숙소를 구하는 게 훨씬 편하실 겁니다(저 역시 파리에 단기로 숙소를 얻기도 했습니다). 5.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파견 전 메일에 사전신청을 하면 도우미와 매칭시켜준다 했으나 개학 이후 관련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아는 바 없습니다. c) 물가 및 생활 저는 대부분의 기간동안 직접 요리를 해먹었기 때문에 식비를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필요한 대부분의 재료는 학교 앞 Auchan과 파리의 한인마트에서 구하실 수 있으며, 비록 프랑스의 물가가 많이 상승하였지만 마트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살짝 저렴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외식은 한국보다 많이 비싼 편으로, 싼 식당에 가셔도 15유로는 넘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물이나 우유 같은 액체류는 Auchan에서 사서 들고 가기 무겁기 때문에 UberEats로 배달시키는 걸 추천 드립니다. 교통권은 Navigo 한달 권(75유로)을 끊어서 다녔고, 유심은 Free Mobile을 사용했습니다. Free Mobile이 통신사 중 제일 저렴하지만 인터넷 품질이 많이 떨어지고(실내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달짜리 기간제 유심을 사고 매번 연장해야 해지할 때 편합니다. 실물계좌는 가입 및 해지가 귀찮아서 만들지 않았고, Revolut라는 인터넷은행에만 계좌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학교에서 제공하는 장학금과 미래에셋 장학금이 있으나, ESSEC만의 별도 장학금 혜택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e) 보험 등 출국 전 준비사항 학교에서 메일 보내는 것은 꼼꼼하게 챙기고, 거기에 보험이랑 CAF 신청하실 생각이면 관련 서류만 준비하셔서 오면 됩니다. 저는 원래 ISIC 국제학생증 제휴가 된 인슈플러스로 보험을 들었으나, ESSEC 요구사항에 미달하는 조건이 있어 삼성화재 유학생보험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CAF도 미리 블로그 등을 참고하셔서 서류 챙기시면 되고, Alegessec에 들어가는 경우 어떻게 신청하면 되는지 입사 이후 친절하게 메일로 설명해줍니다. 다만, CAF 받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우편이 늦게 오고 필요한 CAF 아이디 번호를 받지 못해 중간에 포기했는데, 의아하게도 몇 달 뒤 연락이 와서 돈을 받았습니다. 첫 달 제외 월세의 약 1/3을 받았는데, 짜증나서 신청을 중간에 그만두었는데 어떻게 받았는지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프랑스의 행정처리가 답답하다 보니 못 받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오시는 게 낫습니다. f) 여행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ESSEC의 큰 장점이 여행할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학기 전후와 학기 중 143일간 총 22개국 정도 여행할 수 있었고, 시간표나 제 의지에 따라 더 여행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ESSEC에서 여행 다닐 때의 팁을 몇 가지 알려드리면 비행기는 샤를드골 공항에서 타는 게 제일 좋습니다. 파리를 안 들리고 Cergy에서 버스로 1시간이면 갑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차 타고 올 때에도 리옹역을 제외하고는 아예 샤를드골 공항 TGV역에서 내려서 버스 타고 오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이게 TGV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시간도 조금 단축되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나 숙소는 미리 예약하시면 훨씬 저렴하고, 지도는 구글지도 뿐 아니라 Citymapper나 Moovit이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g) 기타 파견 전 읽은 수많은 수기에 공통적으로 하던 말이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파견을 마무리하며 이 글을 쓰다 보니 제일 공감이 되는 말입니다. 파견기간 동안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었고 스트레스도 때로는 받았지만, 정말 꿈만 같던 시간이었습니다. ESSEC 파견 관련 무엇이든 질문 있으시면 yoo9802@gmail.com으로 메일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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