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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체험수기 작성 방법 안내 및 작성 하기

  • 1. 1300 단어(5600 자) 이상
  • 2. 사진 최소 4장 이상
  • 3. 체험수기에 들어가야 할 내용
    •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 2) 기숙사:
      •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 b) 외부 숙소 정보
    • 3) 생활 및 기타
      •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c) 물가
      •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4) 출국 전 준비사항
    • 5) 보험 및 비자
    • 6) 파견교 소개

** 체험수기의 내용이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에서 검색이 가능하오니, 가능하면 연락처 및 이메일 등의 개인정보는 기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체험 수기 검토 후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들에 대한 수정 요청을 드릴 수 있으며 학생의 동의 하에 진행됨을 안내드립니다.
** 수강한 과목에 대한 변환 학점 및 이수 구분은 매 학기 과목검토 절차를 통해 변동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수 구분 및 학점에 대한 내용은 체험수기에 가급적 제외해주시기 바랍니다.

체험수기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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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Japan] Hitotsubashi University 24-2 현선민

2025.04.02 Views 63

안녕하세요, 저는 24-2학기에 일본 히토츠바시 대학으로 교환학생을 다녀 온 경영학과 20학번 현선민입니다. 히토츠바시 대학 혹은 일본으로의 교환학생에 관심이 있으신 학우 분들을 위해 열심히 작성해보았으니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히토츠바시 대학은 개강 3주 정도 전에 기숙사에 입주할 것을 권고합니다. 일주일동안 매일 다른 내용의 OT를 진행하는데, OT에서 수강신청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본적으로 온라인 추첨제로 이루어지고, 한 학기 안에서도 quarter제를 사용해 가을/겨울 각각의 시간표를 짜야합니다. 몇 가지의 수업(대게는 교양)만 추첨제였고 대부분은 그냥 신청하면 모두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 쿼터 당 6 credit(단위)을 필수로 들어야 했습니다. 한 교시 당 105분이었고, 105분*6credit을 꼭 채워야 합니다. 여기서 105분 수업 듣다가 고대 와서 75분 들으니 정말 짧게 느껴져서 아주 좋았습니다!! 히토츠바시에서 들을 수 있는 수업은 크게 전공/일본어/그외(교양) 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공수업은 일본어/영어 수업을 모두 제공하고, 저는 전공은 영어수업만 들었습니다. 일본 대학교는 제미(ゼミ)라고 하는 소수 세미나 수업이 있습니다. 저는 수강하지 않았으나, 일본의 수업방식이 궁금하시다면 수강을 추천합니다! 따로 신청하여 교수님과의 면접 후 합격을 해야 수강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미는 모두 일본어 수업입니다. - 일본어수업은 OT때 진행하는 일본어시험을 치러야만 수강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 시험은 JLPT와 형식이 같습니다. N2정도의 난이도였던 것 같습니다. 히라가나부터 가르쳐주는 기초 단계(basic)에서부터 상급반(advanced)까지 약 6개의 반으로 나누어져있고, 수강신청 전에 결과가 나와 각자 듣고 싶은 수업을 신청하면 됩니다. Speaking, Writing, Reading, 문법, 한자까지 수업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Intermidiate Japanese 반이었고 한자, 스피킹, 문법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이 체계적이고 일본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수업을 통해 정말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을 사귀기에도 아주 좋았습니다. - 이외에 저는 credit을 채우기 위해 사회학과 온라인 수업을 일반선택으로 들었습니다. 실라버스를 찾아보면 온라인 수업도 꽤 있었습니다. 실라버스는 한 학기 전에도 사이트에서 조회 가능했기 때문에 미리 시간표를 짜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105분 수업이기 때문에 3교시까지만 들어도 한나절이 지나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을 잘 찾아보고 시간표를 잘 짜서 공강을 확보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Application 과정에서 기숙사를 같이 신청합니다. 히토츠바시 대학은 기숙사가 전부 제공되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일 것 같은데요, 따로 집을 구해서 살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자동으로 기숙사가 배정됩니다. 또한 월세도 29,000엔(29만원 이하)으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기숙사는 개인실/공용실 두 가지 타입이 있고, 둘의 차이는 개인 화장실(변기, 세면대만) 유무입니다. 그 외 키친, 샤워실, 세탁실은 모두 공용입니다. 입주 전 학교에서 설문이 메일로 온다고 하는데 저는 확인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공용실에 살았으나 일본인 친구도 사귈 수 있었고, 각자 프라이버시가 존중되어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그 외에도 기숙사 캠퍼스 내에 공부 공간(플라자), 헬스장 등이 있습니다. 기숙사는 히토츠바시가쿠엔역, 학교는 쿠니타치역에 있습니다. 도어투도어로는 약 40분, 열차 3정거장이고 환승이 필요합니다. 학교와 먼 것이 약간의 단점일 수는 있겠지만 기숙사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저는 전차를 이용했으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기숙사 근처에 편의시설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여유가 되신다면 자전거를 구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숙사에서 이벤트로 자전거 추첨 이벤트도 합니다. 꼭 신청해서 행운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 ★ b) 외부 숙소 정보 위에서 언급했듯이 히토츠바시 대학은 기숙사에서 거주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외부에서 살고 싶을 경우 따로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존재합니다. 입국 후 학교에서 메일이 오면 구글폼을 통해 제출할 수 있습니다. 기억 상으로는 입국 한 달 정도 후에 안내 메일이 왔던 것 같습니다. 입국 전부터 한 명씩 배정되어 따로 연락이 오고 도와주는 프로그램은 아니라 생활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파견교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보입니다. 저는 따로 신청하지는 않았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없습니다. c) 물가 일본의 물가는 종합적으로 보면 한국과 비슷합니다. - 식비가 비교적 저렴합니다. 여행할 때와 달리 기숙사나 학교 근처에서 식사를 하다보면 외식물가가 대략 8천원 대에서 해결이 가능합니다. 스키야, 요시노야 같은 규동집부터 한접시에 130엔인 스시로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히토츠바시 대학이 있는 쿠니타치/코쿠분지/코다이라가 도쿄 중심과 멀어 더욱 저렴한 로컬 맛집도 많습니다. 사실 기숙사 근처에는 음식점이 많지 않아 자주 해먹기도 했는데요. 장바구니 물가도 한국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과일이나 채소는 비슷하거나 혹은 더 비싸기도 하지만 유제품이나 가공식품이 매우 저렴합니다. 또한 마트에서 도시락 종류도 많이 팔고 있기 때문에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편의점보다는 마트를 애용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숙사 근처 마트 중 ‘로피아ロピア’를 강추합니다! 다른 마트보다 훨씬 저렴하고 물건 종류도 많습니다.) - 반면 교통비는 매우 비쌉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한 달동안 약 2만엔 (20만원) 정도를 교통카드 충전대금으로 썼습니다. ㅠㅠ 일본은 노선이 모두 민영화되어 있어 환승 시에도 회사가 바뀐다면 내렸다 다시 타는 개념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기숙사-학교까지 총 세 정거장이지만 환승을 해야 하므로 왕복 6,000원 이상이었습니다. 도쿄 시내까지도 왕복 1만원이 넘기 때문에 놀러다니기에 조금 부담이 되었습니다. 일본 다른 지역까지 이동하는 기차인 신칸센도 매우 비싼데요,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편도 13만원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행기를 타고 놀러다녔습니다.. - 수도광열비가 비쌉니다. 기숙사비 29,000엔에 수도광열비 및 관리비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따로 납입을 해야 하는데요. 이것도 한 달에 약 20만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은행에 직접 방문하여 현금으로 납입해야 하는데 기숙사 근처인 은행에서 하면 수수료 700엔 정도가 부과되었습니다. 제휴은행인 미쓰이스미모토 은행에서 납입할 것을 추천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자체적인 장학금은 없고 일본에서 주는 유학생 장학금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Application 할 때 같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저는 출국 전에 일본 워홀 간 사람들의 블로그를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재류카드/보험증 발급, 휴대폰 개통 등이 가장 고민이었는데요. - 일단 첫 번째로 재류카드와 보험증은 학교에서 도와줍니다. 기숙사 입주 첫날 기숙사에서 신청할 수 있으니 학교에서 안내한 입주일에 꼭 시간맞춰 입주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주 이내로 재류카드와 보험증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 휴대폰 개통은 한국인 직원이 있는 휴대폰 대리점에 찾아갔습니다. 저는 빅카메라 신주쿠히가시구치점 지하2층 AU Mobile에서 ‘한국인 직원 안내 부탁드립니다’라고 해서 했습니다. 월 30기가에 3,600엔정도에 계약을 했던 것 같습니다. 가서 정신 없이 오티 때문에 정신 없이 지내느라 바로 휴대폰 개통을 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여유롭게 이심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입국 전에 학교에서 제휴 통신사와 휴대폰, 와이파이 공유기를 계약하게 해주는 메일을 보내는데, 훨씬 비싸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와이파이 공유기도 한국에서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기숙사 방에서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습니다.) -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카드를 발급 받아가길 추천드립니다. 트래블로그 카드로 수수료 없이 출금 가능한 세븐일레븐이 기숙사 근처에 있습니다.(트래블월렛이 가능한 기기는 제가 있을 땐 없었던 것 같아요.) 일본은 여전히 현금을 많이 사용합니다. 기숙사 근처 마트, 음식점은 거의 현금만 받는 곳이 많습니다. 교통카드도 현금으로 충전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국 전 여유 현금을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 짐은 30인치 캐리어 하나, 기내용 캐리어 하나 총 두 개를 가져갔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패딩을 못 가져갔는데 날씨가 한국보단 따듯해서 2월까지 패딩 없이 지냈습니다. 유니클로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해서 유니클로를 애용했습니다! 너무 많은 옷과 짐을 버리고 와서 혹시라도 쇼핑을 좋아하신다면 캐리어를 큰 거 두 개 가져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일본은 다이소가 무척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은 웬만해서는 가서 구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기숙사 역(히토츠바시가쿠엔역) 근처에 다이소가 있고, 고쿠분지역에 무인양품이 있습니다. 근처 가장 큰 번화가인 타치카와역에 이케아와 니토리 매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불 같은 경우 학교에서 미리 렌탈을 신청할 수 있는 메일을 줍니다. 이불 렌탈은 제가 가장 잘 한 선택 중 하나인데요, 당일엔 힘들어서 절대 이불을 사러 갈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강남에 있는 유니티스에서 비자를 우편으로 신청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직접 방문 수령하면 됩니다. 일주일도 안 걸렸던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일본 거주자는 건강보험과 연금보험을 필수로 가입해야 합니다. 두 보험 모두 우편으로 안내물이 오니 항상 기숙사 1층의 우편함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건강보험의 경우 한달에 1,000엔정도였던 것 같은데 입국 후 오는 우편물을 가지고 편의점에서 6개월치를 한 번에 납입하면 됩니다. 만약 그것보다 더 적게 거주하게 된다면 귀국시 시약소(주민센터)에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을 가입하면 보험증을 줍니다. 병원에 갈 때는 항상 보험증을 지참해야 하며, 병원비가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저렴하여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은 드럭스토어에 다양한 종류의 상비약이 잘 갖추어져 있지만 가격대가 비싸기 때문에 병원에서 처방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금보험은 유학생이라면 면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면제받기 위해서는 우편으로 대학재학증명서 등의 서류를 따로 보내야 했으므로 항상 우편물을 수시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6) 파견교 소개/소감 히토츠바시 대학교는 도쿄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일본에서는 아주 유명한 학교입니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낮아서 한국인 교환학생들이 와세다나 다른 학교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었는데요. 저는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서양인 친구들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영어로 소통할 기회도 많았습니다. 참고로 제가 파견 갔을 당시 한국인 교환학생은 5명이었던 반면, 프랑스에서 온 교환학생은 9명이었습니다. 일본어도 영어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학교입니다 .. 저는 막학기에 가서 한 학기밖에 못 있었지만, 가능했다면 꼭 연장 신청을 했을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일본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갔으면 적용해보며 실력을 늘리기에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히토츠바시가 위치한 지역이 도쿄이기는 하지만 23구 안에는 포함되지 않는 외곽 지역입니다. 이건 아쉬운 점도 많고 장점도 있는 부분인데요. 일단 장점으로는, 관광객이 없고 음식점에도 영어메뉴판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일본어 실력을 늘리기엔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로컬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아주 추천입니다. 아쉬운 점은 도쿄 구석구석을 다니기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저는 도쿄에서의 삶이 너무너무 기대되고 가보고 싶었던 곳도 엄청 많았는데요.. 어디든 한 시간 반에 교통비가 만원 이상 씩 든다고 생각하니까 귀차니즘이 너무 심해졌습니다.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이것도 다 너무 핑계 같고 아쉽습니다. ㅠㅠ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어디로 교환을 가시든간에 매일 문 밖으로 나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결론은 도쿄 시내와 멀어도 추천입니다! ★ 저는 일본이라는 아날로그의 나라에서 살면서 너무너무 소중한 기억들을 남기고 왔습니다. 만약 히토츠바시로의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완전 추천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4-2 이찬혁

2025.03.31 Views 71

안녕하세요. 2024학년도 2학기에 쾰른 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자유전공학부 경영학과 20학번 이찬혁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저는 단연코 교환학생 시기였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꿈만 같고 알찬 교환학생 생활을 보냈습니다. 지금 제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교환학생 지원을 준비 중이시거나 이미 합격 후 출국 준비를 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낯선 환경에 대한 긴장과 두려움을 갖고 계실 텐데, 저 역시 기파견 되었던 학우분들의 수기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던 만큼 제 글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KLIPS 사이트를 통해 진행됩니다. 10월 초에 개강하는 가을학기 기준, 8월 중순부터 개설 과목 리스트가 발표되고, 9월 중순부터 희망 과목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국 대학교의 타임라인보다 많이 늦어서 걱정하실 수도 있지만, 개강이 그만큼 늦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시면 문제 없습니다. 본격적인 수강신청을 희망과목을 담아두기만 하면 정원을 넘지 않는 한 자동으로 신청됩니다. 정원을 넘는 경우 선착순이 아닌 랜덤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수강신청 결과가 발표되는 날 정상적으로 신청되었는지 확인하시고, 담지 못한 과목이 있다면 남아 있는 과목들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성적을 결정하는 시험은 수강신청과 별도로 이루어집니다. 시험을 신청하는 기한이 따로 있으며, 반드시 해당 기간 내에 시험 신청을 해두어야 시험을 응시할 수 있습니다. 과목별로 시험 신청 기간이 상이하기 때문에 강의계획서를 참고하시어 시험에 응시하실 계획이시라면 잊지 마시고 신청해두시기 바랍니다. 제가 수강했던 과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Pre-semester German Language Course B1 [9 ECTS] 본격적인 개강 전 9월에 수강할 수 있는 독일어 언어 강의입니다. 수강신청 전에 학교 측에 언어 강의를 수강하고 싶은 지 조사하는 메일을 받으시면 안내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하시면 레벨테스트를 응시하게 되고, 결과에 따라 반을 배정 받습니다. 저는 파견 전에 고려대학교에서 교양독일어 1, 2를 수강하고 시험을 봤더니 B1 레벨을 받았습니다. A1, A2 레벨을 주2회 수업을 한다고 들었는데, B1 레벨은 월화목금 주4회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수업은 모두 독일어로 이루어져서 약간은 당황했지만, 그만큼 독일어 실력을 많이 향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습량이나 난이도가 부담되시면 메일을 보내어 낮은 레벨로 변경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독일어 강의는 Pre-semester 강의와 학기 중 강의 2가지가 있는데, Pre-semester 강의는 9월 한달만 진행되는 반면, 학기 중 강의는 10월부터 1월까지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Pre-semester 강의를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Fundamentals in International Taxation [6 ECTS] 국제경영 환경 속 독일 세법에 따른 기업의 조세 전략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입니다. 기업의 배당, 사채를 통한 세액공제 전략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과제는 따로 없었으며, 시험은 T/F 문제와 개념 및 사례를 분석하는 문제들로 출제되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쾰른 대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숙사는 없습니다. 쾰른 내에 위치한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숙사를 운영하는 KSTW라는 업체를 통해 기숙사를 구하셔야 합니다. 다만, 독일은 가을학기에 신학기가 시작하기 때문에 가을학기에 파견되시는 분들은 쾰른 내에서 기숙사를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더군다나 카더라에 의하면, 독일은 대학 등록금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가정이 있는 사람들도 학교에 등록하고 학생 신분으로 학생 기숙사를 사용할 수 있어서 저희 같은 단기 교환학생들은 기숙사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고려대학교에서 쾰른대학교 합격통보를 받으셨다면 즉시 KSTW 홈페이지에서 기숙사 신청을 해두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8월에 출국 예정이었지만 1월에 합격자가 발표되자마자 기숙사를 신청했습니다. 저는 주거비에 큰 금액을 지출하고 싶지 않아서 월세는 350유로를 상한선으로 두었고, 1인실 Apartment와 Furnished Room을 신청했습니다. 신청을 완료하셨다면, 매월 1회 기숙사 신청 시 입력하셨던 메일 주소로 확인 메일을 받으실 것입니다. 해당 메일에 있는 링크를 수신일로부터 5일 내에 클릭하셔야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틈틈이 메일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6월 즈음에KSTW 측으로 문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1월부터 대기 중이었는데 기숙사 오퍼를 받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작성했더니 기숙사를 배정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신청서에 기재했던 요구사항이 모두 반영되지는 않았고, 월세 318유로(기본 월세 288유로+단기계약 할증 30유로)짜리 반지하에 위치한 6인 WG("Wohngemeinschaft"의 줄임말로, 한 집에 여러 사람이 함께 거주하는 주거 형태)를 배정 받았습니다. 반지하라는 사실은 계약서의 주소에 ‘Souterrain’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쾰른 시내가 아닌 근교도시인 Hürth에 위치한 건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초 오퍼를 거절하면 대기 리스트 최후순위로 밀려날 뿐더러 쾰른 내에서 기숙사를 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오퍼를 수락했습니다. 처음에는 반지하여서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공간이 넓었고, 9월에도 습기가 많았던 점을 제외하면 괜찮은 방이었기에 만족하면서 지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KSTW에서도 끝내 기숙사를 구하지 못한 친구들은 현지 사무실을 방문했다고 하나 여기서도 구하지 못한 친구들은 개인적으로 내놓는 숙소를 이용해서 방을 구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렇게 주거를 구하는 경우 기숙사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으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경영학과가 소속된 WISO에서 교환학생들을 위한 버디를 매칭해줍니다. 다만, 제 버디의 경우에는 인턴십을 병행하고 있다고 해서 인사말만 몇 번 주고 받고 연락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버디와 지속적으로 연락하는 친구들도 있었기에 버디에 따라 교류할 수 있는 정도가 상이한 것 같습니다. 버디 이외에도 학교 측에서 준비한 행사들이 많습니다. 교환학생 환영식, 근교 도시로 여행, 술집을 돌아다니면서 게임을 하는 Pub Crawl 등의 행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딱히 시끌벅적한 행사를 좋아하지 않아서 교환학생 환영식을 포함해서 2~3개의 행사에만 참여했습니다. 다른 행사에는 참여하시지 않더라도 교환학생 환영식은 한국인을 포함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10월에 열리는 환영식에는 참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외식 물가는 한국에 비하면 매우 높습니다. 일례로 맥도날드에서 평범한 세트 메뉴가 7~10유로 정도입니다. 일반적인 식당에서도 최소 15유로 이상은 지불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매하셔서 요리를 하시게 될텐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독일도 물가가 꽤 올라서 과거에 비해 엄청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비싼 빵이나 과일류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쾰른 시내에 있는 GoAsia나 뒤셀도르프에 있는 하나로마트에서 한식 재료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팁으로 GoAsia는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10% 할인 행사를 진행하므로 쇼핑 계획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쾰른 대학교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장학금은 들은 바가 없으나, 독일학술교류처 DAAD에서 독일 유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장학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자세하게 찾아보지 않았지만, 해당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여권, 보험, 슈페어콘토, (비자; 비자는 후술하듯이 현지에서도 신청 가능합니다) 등을 제외하고 부차적으로 준비하면 좋을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의류입니다. 현지에서도 의류나 신발을 구매하실 수 있지만, 한국과 비교하여 가격이 크게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온라인 쇼핑 등을 통해 택배를 받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한국처럼 문앞배송을 하지 않고 반드시 수령인이 있어야 합니다) 좋아하는 옷이나 신발들은 한국에서 챙겨오시거나 구매하시는 것들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은 렌트카 여행을 생각 중이신 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해외에서 운전을 하시려면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합니다. 이는 영문 운전면허증과 다른 책자형 문서입니다. 자세한 발급 방법은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알아보시면 되나, 해외에서는 발급이 불가능하고 한국의 경찰서에서만 발급이 가능하오니 렌트카 예약을 계획 중이시라면 꼭 한국에서 미리 발급하고 출국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부분의 유럽 내 렌트카 업체에서 보증금 명목으로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체크카드는 불가합니다. 보통 500 ~ 600유로 정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신용카드 발급 가능여부 및 한도를 확인하시고 여행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Expatrio에서 슈페어콘토(비자 발급을 위한 재정증명서)를 신청하면서 TK 공보험을 함께 신청했습니다. 보험료는 나이 및 파견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한달에 약 140유로 정도였습니다. 병원을 가실 일이 없으시다면 상당히 아까운 금액이지만, 비자 발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류이기 때문에 사전에 신청해두시기 바랍니다. 보험증서를 발급 받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출국 2달 전 정도에 슈페어콘토를 만드실 때 함께 가입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여 병원에 가시게 된다면, 보험 가입이 완료된 이후에 수령하는 카드를 지참하시어 병원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복지가 잘 되어 있는 독일답게 웬만한 진료는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저는 이용하지 않았으나 인터넷에서 찾아보시면 가다실 주사나 알레르기 검사 등을 받고 환급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아까운 보험료를 잘 활용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독일 비자를 받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주한독일대사관에서 신청하거나 독일 현지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발급 받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잡아야 하는데 교환학생이 몰리는 방학 시즌에는 빈자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저는 실패했습니다. 최근에는 예약을 신청하면, 대사관 측에서 알아서 날짜를 배정해주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고 들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대사관 홈페이지 등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비자를 받지 못하고 독일에 오셨다면 한가지 주의하실 부분이 있습니다. 교환학생에게 필요한, 주한독일대사관에서 발급하는 비자는 한국 내 대사관에서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독일 현지에서는 비자를 어떻게 신청하는지 의문을 가지실텐데, 독일 현지에서 신청하는 것은 비자가 아닌 ‘거주허가증’입니다. 비자가 없는 EU 이외의 국민이 독일에서 쉥겐조약의 90일 이상을 체류하려면 거주허가증이 필요합니다. 거주허가증은 합법적으로 독일에 거주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해주기 때문에 비자와 사실상 유사한 효력을 가지고 있어서 편의상 비자라고 불립니다. 저는 한국에서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독일에 입국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거주허가증을 신청했습니다. 쾰른 시내가 아닌 Hürth에 주거를 구하셨다면, 쾰른에서 기차로 약 1시간 떨어진 Bergheim에 위치한 외국인청에 거주허가증을 신청해야 합니다. 다만, 방문이나 전화접수는 받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청 메일 주소인 abh@rhein-erft-kreis.de로 거주허가증을 신청하고 메일을 보내야 합니다. 이때, 상술했듯이 ‘비자(das Visum)’이 아닌 ‘거주허가증(die Aufenthaltserlaubnis)’을 신청한다는 내용을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메일은 ChatGPT 등을 활용하여 꼭 독일어로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최초 메일을 보내고 약 2주 후에 여권, 안멜둥 서류, 비자를 제출하라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이때 비자는 한국에서 받지 못해서 여권과 안멜둥 서류만 제출했더니 비자가 필요하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당황하지 마시고 아래의 법률조항을 첨부해서 한국인은 독일 현지에서 거주허가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담당자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Aufenthaltsverordnung (AufenthV) § 41 Vergünstigung für Angehörige bestimmter Staaten (1) Staatsangehörige von Australien, Israel, Japan, Kanada, der Republik Korea, von Neuseeland, des Vereinigten Königreichs Großbritannien und Nordirland im Sinne des § 1 Absatz 2 Nummer 6 des Freizügigkeitsgesetzes/EU und der Vereinigten Staaten von Amerika können auch für einen Aufenthalt, der kein Kurzaufenthalt ist, visumfrei in das Bundesgebiet einreisen und sich darin aufhalten. Ein erforderlicher Aufenthaltstitel kann im Bundesgebiet eingeholt werden. 외국인청에서 요청한 서류를 제출하시면, (저는 2주 후에) 외국인청에 방문할 날짜를 알려주는 우편 또는 메일을 받으실 것입니다. 안내 받은 날짜에 외국인청을 방문하시어 서류를 제출하시면 임시 거주허가증을 발급해줍니다. 비자가 없이 입국하셨다면, 독일 내에서만 체류할 수 있는 허가증을 줄 것입니다. 정식 거주허가증을 받기 전까지는 독일을 벗어나실 수 없습니다(그래서 저는 이 기간 동안 독일 도시 여행을 했습니다.). 이후 외국인청으로부터 거주허가증이 발급되었으니 수령하러 오라는 연락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최초 메일을 보낸 시점으로부터 거주허가증 수령까지 약 4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이처럼 현지에서 거주허가증을 신청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한국에서 비자를 발급 받아 오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6) 파견교 소개 쾰른 대학교의 캠퍼스는 쾰른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꽤 규모가 큽니다. 강의실을 찾으실 때 약간 헤매실 수도 있습니다. 강의가 시작하기 전에 강의실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시거나 주변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쾰른이라는 도시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쾰른은 독일 내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기 때문에 독일 전역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인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으로 향하는 기차도 자주 다닙니다. 또한, 쾰른 내 자체 공항인 쾰른/본 공항과 더불어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의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기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의 뒤셀도르프 공항도 있기 때문에 유럽 각국뿐만 아니라 모로코, 이집트, 튀르키예 같은 다양한 국가로 여행하는 것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수한 인프라 덕분에 실제로 저는 18개국을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독일로 교환학생을 오고 싶어하는 분들은 학교 선택을 고민하고 계실텐데, 저처럼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주거와 비자 문제만 원활하게 해결된다면) 쾰른 대학교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7) 마치며 어렸을 적부터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살아왔는데, 이번 교환학생 생활 동안 또 한번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고, 알고 지냈던 인연들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가히 쾰른을 저의 3번째 고향이라고 부를 만큼 많은 정이 들었던 곳입니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해보고 싶다는 진로 방향도 계획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에서 다시는 없을 순간들이었기에 아쉬움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설렘을 안고 낙관적인 인생을 이어나가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교환학생 생활을 꿈꾸시는 여러분도 후회 없는 경험을 만들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교환학생 생활, 비자 준비, 여행 관련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셔도 됩니다:) ** 사진은 쾰른 대성당, FC쾰른 홈구장,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 핀란드의 오로라입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Regensburg 24-2 김경이

2025.03.18 Views 151

안녕하세요, 2024-2학기 University of Regensburg로 파견된 김경이입니다. 출국할 때는 6개월의 시간이 꽤나 길게 느껴졌는데 막상 한국에 돌아오고 나니 6개월이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입니다. 저는 기숙사 거주 가능, 여행을 가기 유리한 위치, 크리스마스 마켓 등을 고려하며 레겐스부르크에서의 교환학생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재밌게 놀고, 많은 여행을 다니기도,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질릴 정도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돌아 다니면서 인생에 평생 남을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교환학생을 가실 학우분들도 소중한 경험을 하시기를 바라며 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제 경험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1. 수강 신청 및 수업 1) 수강 신청 방법 수강 신청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SPUR 사이트를 통해 등록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GRIPS 사이트에서 등록하는 것, 세 번째는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는 것입니다. 개설된 강의 리스트는 SPUR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정확한 링크와 조회 방법은 교환학생 합격 후 메일로 1차 안내를 해주며, 정규 학기 시작 전 OT 시간에 직접 알려주기도 합니다. 해당 사이트에는 각 강의의 등록 방법과 신청 기간이 상세히 안내되어 있으니, 정보를 잘 확인한 후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GRIPS는 고려대의 블랙보드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정규 학기가 시작하면 수강하는 강의를 GRIPS에 등록해야 합니다. 이후 해당 사이트에서 강의 자료와 과제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수업 - ILC A1.1 이 수업은 정규 학기 시작 전에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진행되는 독일어 수업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진행되며, 오전 8시 30분부터 11시 45분까지 진도를 나갑니다. 또한, 주 3회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스피킹 수업도 있습니다. 저는 독일어를 배운 적이 없어서 A1.1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간단한 인사부터 독일어 발음, 기본 회화, 리스닝, 문법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A1.2 레벨부터는 강의가 독일어로 진행된다고 하니 이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Human Resource Management 이 강의는 교환학생들만을 대상으로 개설된 과목입니다. 학생들에게 부담을 덜 주고,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보장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수업에서 원하는 주제를 하나 선택하여 학기 중 에세이 과제를 한 번 제출하고, 기말고사를 보는 것이 평가 방식이었습니다. 수업은 2주에 한 번씩 진행되며, 교수님께서 GRIPS에 올려주신 교재를 읽은 다음 수업에 참여하는 형식입니다. 출석 점수가 따로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의 일정에 맞춰 자유롭게 수업에 참여하거나 결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기말고사는 학생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투표를 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의 편의를 많이 고려해 주는 수업이어서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 Integrated Reporting 이 강의는 석사 수업이지만 학부생도 수강할 수 있어 신청하였습니다. 수업은 두 개의 파트로 나뉘며, 각 파트를 다른 교수님께서 진행하십니다. 학기 초반에는 Sustainability와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초점을 맞추고, 후반부에는 Global Reporting 및 Integrated Reporting을 다루게 됩니다. 이 강의는 별도의 출석 점수나 과제가 없고, 기말고사 한 번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덕분에 수업 출석에 대한 부담이 적었지만, 기말고사는 전부 서술형 문제로 구성되며, 문제 수도 많고 세부적인 내용을 묻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2. 기숙사 1) 신청 절차 구체적인 일정은 매번 달라질 수 있지만, 제 경험을 기준으로 타임라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4월 초 Application을 작성할 때 기숙사를 함께 신청하였으며, 이때 원하는 가격대와 희망 사항도 기재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희망 사항에는 원하는 기숙사 종류뿐만 아니라 개인 화장실 또는 개인 주방 여부 등 더욱 세부적인 내용을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희망 사항이 100%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숙사 측에서도 어느 정도 고려해 주는 것 같으니 원하는 조건이 있다면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후 6월 말쯤 기숙사 보증금 납부 안내 메일을 받았고, 해당 메일에 안내된 대로 송금을 완료한 후 몇 가지 서류를 제출하면 기숙사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7월 말쯤에는 Bedding 신청 관련 메일이 왔는데, 신청 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신청할 수 없으니 필요하다면 기한 내에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직접 매장에서 이불을 구매하고 운반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이 옵션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참고로 저는 신청 기간을 놓쳐 개인적으로 구매하였는데 신청한 친구에게 들었을 때 제공되는 bedding의 퀄리티가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것 같았고 개인이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해서 개인 구매도 괜찮은 선택지였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교 및 기숙사 관련 안내 메일이 가끔 스팸 메일함으로 자동 분류될 수 있으므로 틈틈이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정보 교환학생 합격 후 Application을 작성할 때 원하는 가격대와 기숙사 조건을 기재하는 칸이 있습니다. 기재한 희망 사항이 웬만하면 반영되는 것 같아서, 저는 고려대에서 파견된 친구들과 함께 게슬러하임을 희망한다고 적었고 모두 같은 기숙사로 배정받았습니다. 반면 다른 학교에서 온 한국인 친구들은 기숙사 정보를 미리 알지 못해 따로 신청하지 않았더니 각기 다른 기숙사로 배정되었고, 각자의 기숙사 환경이나 월세에 당황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후 파견되실 분들도 다양한 수기들을 통해 미리 기숙사 정보를 확인하고, 원하는 기숙사가 있다면 Application 작성 시 특정하여 기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UR에서 단기 교환학생들이 가장 많이 배정되는 기숙사는 게슬러하임, 토마하임, 힐트너하임입니다. - 게슬러하임 게슬러하임의 월세는 2024년까지 248유로였는데, 2025년부터 243유로로 인하되었습니다. 학교까지는 버스로 10분, 도보로 약 20분 거리이며, 버스 시간에 맞춰 나가면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바로 앞에는 REWE와 NETTO라는 마트가 있어,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파티를 준비 할 때 매우 편했습니다. 또한 UR에 파견되면 SPARKASSE라는 독일 은행의 계좌를 개설하게 되는데, 해당 은행 역시 기숙사 바로 앞에 있어 돈을 인출하거나 은행 업무를 볼 때 편했습니다. 하지만 게슬러하임은 오래된 기숙사이기 때문에 내부 상태는 다른 기숙사보다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방 바닥이 한국처럼 깨끗하지 않아 실내에서 신발을 벗고 생활하기 어려워서 저는 대부분 실내용 신발을 신고 생활했습니다. 한 플랫 당 8~10명이 주방을 공유하는데 방 안이든 주방이든 건물의 생활감이 많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위치적인 장점이 커서 저는 적응하며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건물당 세탁기 2대, 건조기 1대만 있어서 빨래하기가 어려웠지만, 파견 학기 말 즈음 게슬러하임 가운데에 세탁실이 새로 생겨 대략 세탁기 7대, 건조기 7대 정도가 구비되어 빨래를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 토마하임 토마하임의 월세는 250유로대부터 330유로 이상까지 다양하며, Application에서 선택한 금액대에 따라 방이 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까지는 도보 10분 거리로, 수업이나 학교 스포츠센터를 이용할 때 매우 편리합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마트까지 도보 10분이 걸리며, 가격이 저렴하고 품목이 다양한 REWE나 NETTO를 이용하려면 버스를 타거나 도보 15분 정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한 매주 파티가 열리는 힐트너하임이나 교환학생이 많이 거주하는 게슬러하임과 거리가 있어, 파티를 즐길 때 버스 시간을 신경 써야 하거나, 버스가 끊기면 걸어서 귀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토마하임은 상대적으로 신식 건물이라 방 내부가 더 깔끔하고 안락하며, 주방 등 공용시설도 깨끗한 편입니다. 또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힐트너하임 힐트너하임의 월세는 약 270유로대부터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위치는 게슬러하임과 가까워 비슷한 위치적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화장실을 플랫메이트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 친구의 경우 4명이 화장실과 주방을 함께 공유하는 플랫에 배정되었는데, 유럽 기숙사는 남녀 구분 없이 배정되기 때문에 플랫메이트 중 남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히 화장실을 함께 사용해야 하는 것이 불편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힐트너하임 역시 신식 건물이어서 내부가 깔끔한 편입니다. 또한 매주 수요일마다 파티가 열리는 장소가 힐트너하임이기 때문에, 파티를 즐기는 교환학생들에게는 위치적으로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1)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UR에는 개인별로 버디를 지정해 주는 프로그램이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ILC 기간 동안 학교 측에서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커피 아워를 진행하고, 주말에는 레겐스부르크 시티 투어나 독일 내 다른 지역 투어를 진행하기 때문에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여러 교환학생들과 만나 대화할 기회가 많습니다. 또한 교환학생 지원 단체인 ISNR에서도 여러 행사를 주최하므로, 관심 있는 행사에 참여하면 유용한 정보를 얻고 친구들도 사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레겐스부르크 지역의 정체성과도 관련된 바바리안 디너 행사에 참여했는데, 지역의 역사에 대해 듣고 바바리안식 저녁 식사를 경험했던 것이 매우 인상 깊었고 이후에도 직접 요리해 먹을 정도로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반면 Games Night 같은 행사는 단순히 몇십 개의 퀴즈를 풀기만 하다가 끝나는 형식이라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행사에 참여하기보다는 행사 내용을 잘 살펴보고, 흥미로운 행사만 선택해서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2) 물가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전반적으로 외식 물가는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고, 마트 물가는 저렴한 편입니다. 레겐스부르크도 마찬가지라서 원하는 과일이나 고기 등을 부담 없이 사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REWE 정육점에서는 삼겹살이나 육회 같은 신선한 고기를 바로 구매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반면 외식 비용은 기본적으로 한 끼당 20-30유로 선이며, 보통 맥주나 음료도 함께 주문하기 때문에 한 번 외식할 때 30-40유로 정도가 나옵니다. 따라서 각자 예산에 맞춰 집에서 요리해 먹는 빈도와 외식 빈도를 적절히 조절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출국 전 준비 사항 1) 필요한 짐 저는 출국할 때 짐을 정말 많이 챙겨갔는데, 막상 독일에 도착하고 나니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레겐스부르크에서도 대부분의 생활용품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 위주로 짐을 꾸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옷 저는 예쁜 옷을 잘 안 입게 된다고 해서 편한 옷들 위주로 챙겨갔는데, 생각보다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 같은 옷을 계속 돌려 입게 되어 사진을 남길 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편한 옷들은 독일에서도 쉽게 살 수 있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이 반영된 예쁜 옷들은 한국에서 가져오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신다면, 몇 벌 정도는 예쁜 옷도 함께 챙겨오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 전기장판 전기장판은 사람마다 필요 여부가 다를 것 같습니다. 제가 파견된 학기 동안에는 한국에서 챙겨온 친구도 있었고, 아마존에서 시킨 친구, 그냥 없이도 잘 살았던 친구 등 다양한 유형이 있었습니다. 레겐스부르크 기숙사에는 기본적으로 라디에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난방이 가능하지만, 방에 따라 성능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 방은 라디에이터가 잘 작동해서 오히려 더울 정도였지만, 어떤 친구들은 라디에이터가 잘 작동하지 않거나 자정 이후에 꺼지는 문제를 겪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전기장판이 캐리어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만큼, 우선 챙기지 않고 독일에 와 필요해지면 그때 아마존에서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 방충망 독일 창문에는 기본적으로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데, 저는 환기를 중요하게 생각해 매일 창문을 열기 때문에 방충망이 필수적이었습니다. 특히 게슬러하임 기숙사의 경우 발코니와 연결된 큰 문이 창문 역할을 하기에 벌레가 들어오기 쉬웠습니다. 저는 미리 한국에서 다이소 방충망을 챙겨갔기에 도착하자마자 방충망을 먼저 붙이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며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기숙사 10분 거리에 있는 DM에서 방충망을 살 수 있으니, 한국에서 미리 챙겨오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각 방충망들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다이소 방충망은 크기가 커서 틈 없이 붙일 수 있지만, 불투명해 바깥 풍경이 잘 보이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DM에서 방충망을 구매하면 크기가 작아 두 개를 연결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투명해 바깥이 잘 보입니다. 물론 방충망 없이 생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벌레를 너무나 싫어하는 저에게 방충망은 필수템이었습니다. - 소매치기 방지템 유럽에서는 도난 사고가 흔하기 때문에 저는 핸드폰 손목 스트랩과 도난 방지 스트랩을 사용해 핸드폰과 지갑을 가방에 고정해 두었습니다. 또한 기차나 플릭스버스를 탈 때는 캐리어를 자전거 자물쇠로 고정해 두었습니다. 덕분에 파리, 바르셀로나 등 치안이 좋지 않은 도시에서도 비교적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 스탠드 조명 독일 기숙사의 조명은 한국보다 훨씬 어두운 편이어서 초반에 적응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저는 책상용 스탠드를 챙겨가서 방을 밝히며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다이소에서 성능 좋은 조명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밝은 걸 원하신다면 가져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챙겨오지 않으셔도 레겐스부르크에 있는 이케아에서 조명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케아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컵, 접시 등 생활용품과 함께 조명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 친구는 이케아에서 밝은 전구를 사서 기숙사 전구를 교체하기도 했는데, 덕분에 한국과 비슷한 밝기의 방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2) 교통권 독일에는 도이칠란드 티켓이라는 교통권이 있는데 이 티켓을 구매하면 독일 내의 모든 버스, 지하철, RE 등의 기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규 학기 시작 후에는 학생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ILC 기간 동안은 정가로 구매해야 합니다. ILC 기간 동안 레겐스부르크 내에서만 이동한다면 학생증으로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지만, 뮌헨 등 다른 도시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도이칠란드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더 경제적입니다. 정규 학기가 시작되면 학생 할인 가격으로 도이칠란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데 2024년 기준으로는 10.83유로였지만 2025년부터 19.83유로로 인상되었습니다. 가격은 조금 올랐지만 이 티켓을 이용하면 뮌헨 공항, 뉘른베르크 공항뿐만 아니라 잘츠부르크, 프라하 등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 매우 유용했습니다. 도이칠란드 티켓 구매 방법은 UR 국제처에서 PDF 가이드로 제공하므로, 해당 절차를 따르면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항공편 및 독일 도착 후 한국에서 레겐스부르크로 가는 항공편은 대표적으로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직항으로 뮌헨 공항 도착하기, 경유하여 뮌헨 공항 도착하기, 혹은 직항으로 프랑크푸르트 공항 도착 후 기차로 이동하기입니다. 이번 학기에 파견된 고려대 친구들은 모두 뮌헨 직항을 선택하였고, 다른 한국인 친구들은 프랑크푸르트 직항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장거리 비행 중 경유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프랑크푸르트에서 짐을 끌고 이동하는 것이 번거로울 것 같아 뮌헨 직항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뮌헨 직항에는 루프트한자 항공편만 있어 해당 항공편을 선택하였습니다. 해당 비행기가 독일에 도착하는 시간이 저녁 5시경이라 국제처 운영 시간이 이미 끝난 상태였으므로 저는 도착 당일 공항 근처 호텔에서 1박을 한 후, 다음 날 에어포트라이너라는 공항 셔틀을 이용해 레겐스부르크로 이동했습니다. 처음 도착할 때는 짐이 많기 때문에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 학교를 가는 것보다 에어포트라이너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한 것 같습니다. 공항에서 레겐스부르크로 가는 다양한 이동 방법에 대한 정보는 UR에서 메일로 안내해 주니, 각자의 상황에 맞춰 편한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5. 보험 및 비자 레겐스부르크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가신다면 출국 전에 특별히 복잡한 준비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같은 학기에 다른 국가로 파견되는 친구들이 여러 서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편하게 있어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또 출국 전에 UR 국제처에서 준비해야 할 서류들을 정리해 보내주므로, 해당 메일을 참고해 필요한 서류를 출력한 후 독일로 출국하시면 됩니다. 1) 보험 Application 과정에서 독일 공보험 가입 신청을 했다면, 출국 전에 ILC 기간 동안의 여행자 보험만 가입하시면 됩니다. 독일에 도착하면 UR 국제처에서 TK 공보험과의 미팅을 주선해 주므로, 추가적으로 하실 일은 없습니다. TK 담당자와 만나 신청 절차를 거치면 이후 우편으로 보험 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TK 공보험에 가입하면 병원 진료비나 가다실 접종 등이 무료라고 들었지만, 저는 독일에서 병원을 방문할 일이 없어서 보험료가 조금 아깝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건강하게 지냈다는 뜻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 비자 비자 문제는 할 얘기가 많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출국 전 따로 비자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솅겐 협정국에서 90일간 무비자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자가 없는 상태로 출국하시면 됩니다. 이후 OT 일정 중간에 거주허가증 신청서를 작성하는 절차가 있으며, 보통 신청 후 약 3개월 후에 거주허가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기는 이전 수기들과 다르게 거주허가증 발급 속도가 너무 느려 예상치 못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원래라면 입국 후 90일 이내인 11월 말에 거주허가증을 받아야 하는데, 그때까지 도착하지 않아서 국제처에 문의하였고, 외국인청과 약속을 잡아 독일 체류만 가능한 1개월짜리 임시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는 12월 중순이 되어도 거주허가증이 도착하지 않아서 다른 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던 저는 다시 국제처에 문의하여 임시 거주허가증을 발급받았습니다. 그 후에도 계속 지연되어 임시 거주허가증을 재발급받아야 했고, 결국 거주허가증을 받은 것은 2월 초였습니다. 거주허가증이 이렇게까지 늦어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고, 그 사이 국제처와 주고받은 메일이 30개가 넘을 정도로 많은 문의를 했었습니다. 만약 파견된 학기에 거주허가증 발급이 지연된다면, 거주허가증을 기다리며 스트레스받기보다는 임시 거주허가증을 받아 편하게 생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제처에서 외국인청과의 소통을 신속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불법 체류나 여행 일정을 취소해야 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독일의 행정처리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점을 감안하고 마음 편히 기다리는 것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 같습니다. 6. 레겐스부르크 소개 레겐스부르크에는 대형 아시안 마트가 없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했던 고아시아가 폐업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웠지만, 다행히 차이나라덴이라는 작은 아시안 마트가 있어 그곳에서 김치, 고추장, 라면 등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부족한 것이 있으면 뉘른베르크나 뮌헨을 많이 갔었는데 놀러 갈 때 아시안 마트를 잠깐 들러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무겁게 소스나 라면을 많이 챙겨 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의 경우 함께 게슬러하임에 배정된 친구들과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등을 공동 구매해 잘 사용했습니다. 6개월 동안 생활하면서 레겐스부르크는 살기 좋은 도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적당한 규모의 도시라서 너무 붐비지 않고, 치안이 좋으며, 그렇다고 놀거리가 아예 없지도 않은 곳인 것 같습니다. 특히 10월에는 옥토버페스트의 작은 버전인 둘트 축제가 열리는데 많은 사람들이 독일 전통 의상을 입고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독일에서 처음 경험한 축제가 둘트였는데 놀이기구와 다양한 상점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즐길 거리가 많았고, 무엇보다 사람이 가득 찬 독일 식당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며 맥주를 마시고 즐기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그 분위기가 너무 신선하고 좋았어서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독일로 교환학생을 간 것은 저에게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처음 배우기 시작한 독일어를 마트나 식당에서 더듬더듬 사용해 보는 것도 재미있었고, 어느 순간 Thank you보다 Danke가 더 익숙해진 제 자신을 발견하며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플릭스버스를 타고 여행하면 독일 국경을 넘을 때마다 독일 경찰이 여권 검사를 하는 모습을 보며, 유럽 내에서도 독일이 규율을 엄격하게 지키는 나라라는 걸 체감했습니다. 또한 뮌헨 공항이나 뉘른베르크 공항을 밤늦게 가더라도 독일 경찰이 계속 순찰하는 모습을 보며 치안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독일의 엄격함 덕분에 더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독일을 파견 국가로 선택한 것이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을 마친 지금도 레겐스부르크에서 보낸 순간들이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독일 식당에서 현지 분위기에 녹아들어 즐기던 순간, 친구들과 기숙사 주변으로 밤 산책을 하며 즐겁게 이야기 나누던 순간, 기숙사 앞 마트에서 너무나 익숙하게 장을 보던 일상, 도나우강을 보며 젤라또를 먹다가 벌에 쫓겼던 기억, 여러 나라 친구들과 음식 교류를 하며 재밌게 이야기했던 순간들, 그리고 마지막 날 기숙사 근처를 혼자 산책하며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노래를 들었던 순간까지.. 모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6개월 동안 레겐스부르크에서의 많은 추억을 쌓고 즐기며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른 곳에서 교환학생을 경험해 보지 않아 비교할 수는 없지만, 레겐스부르크로 교환학생을 갈지 고민하는 분들께 저는 강력히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교환학생 자체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도 꼭 경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떤 나이든, 어떤 상황이든 교환학생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재학 중에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언제 해외에 살면서 이스라엘, 인도, 모로코, 이탈리아, 대만 친구 등 정말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을지 모르기에, 저도 이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값진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교환학생을 떠날 학우분들도 그 시간을 충분히 즐기며, 인생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오시기를 바랍니다. 제 수기가 학우분들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기대와 설렘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파견 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A][Canada] HEC Montreal 23-2 최정윤

2025.03.11 Views 131

안녕하세요 23년도 2학기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HEC Montreal에 파견되어 한 학기동안 다녀온 최정윤입니다. 짧고도 길었던 5개월 간의 교환학생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1) 파견교 소개 HEC Montreal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경영 대학으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몬트리올 경영 대학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HEC Montreal은 University of Montreal에 속해 있는 경영 대학이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University of Montreal와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고, HEC Montreal 학생증으로 CEPSUM이라는 몬트리올 대학교의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공식 언어는 불어이기 때문에 학교 내 공지 사항은 모두 불어로 전달되지만 번역기를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또한 수업은 크게 불어 기반 수업과 영어 기반 수업으로 나뉩니다. 대부분의 수업이 영어로도 열립니다. 교환학생 대상 프랑스어 수업이 열리기 때문에 프랑스어를 배워보고 싶으신 분들은 수강을 추천 드립니다! 본교 학생들은 대부분 불어 수업을 듣기 때문에, 영어 수업을 신청하면 대부분의 학생이 교환 학생이어서 친구를 사귀기에 좋았습니다. 교환 학생 중 유럽계 친구들이 매우 많았고 아시아계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새로운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HEC Montreal은 따로 캠퍼스가 있지는 않고 HEC Montreal 학생이 사용하는 건물은 총 2개로 Cote-Saint-Catherine building과 Decelle Building이 있습니다. 2개의 건물에서 수업이 균형 있게 열리기 때문에 2개의 건물을 모두 사용할 확률이 높습니다. 두 건물 사이의 거리는 도보로 약 10분으로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쉬는 시간이 30분이기 때문에 건물 이동 시 시간은 충분합니다. Cote-Saint-Catherine Building 2층에 도서관이 있습니다. 학교가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지는 않지만, 몬트리올은 대중교통이 매우 잘되어 있어서 버스나 지하철로 30분이면 다운타운을 갈 수 있기 때문에 수업 끝나고 다운타운에 가서 놀기 편했어요 2) 수강 신청 및 수업 HEC Montreal의 수강 신청은 어렵지 않습니다. 수강 신청 기간 전에 학교 측에서 신청 가능한 강의 리스트를 메일로 보내줍니다. 리스트를 보고 신청하고 싶은 강의를 미리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수업과 동일한 시간에 시험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험 시간이 겹치지 않게 강의를 신청하셔야 합니다. HEC Montreal은 고려대학교의 블랙보드와 같은 사이트로 Zone Cours를 사용하는데 여기서 Course Outline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 HEC en ligne이라는 HEC Montreal의 포털에서 수강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수강하고 싶은 강의를 Shopping cart에 담아두고 수강 신청 기간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한국의 수강 신청보다 훨씬 널널하기 때문에 듣고 싶은 강의를 모두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HEC Montreal은 경영 대학이기 때문에 교양 수업은 따로 열리지 않고 전공 수업만 들을 수 있습니다. 고려대학교와 달리 모든 수업은 3시간 연강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총 4개의 강의를 수강하였고 HEC Montreal 기준 12학점이었습니다. [International Business – INTE10000A] 국제경영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평가는 팀 활동 40%, 개인 활동 60%로 점수가 매겨집니다. 팀 활동은 중간 발표(15%), 기말 발표(25%), 개인 활동은 매주마다 진행한 간단한 온라인 퀴즈 8회(20%), 기말 시험(40%)에 더해서 참여도에 따라 추가 점수를 주셨습니다. 퀴즈는 8번 중 가장 낮은 점수를 제외한 점수를 합산했습니다. 기말 시험은 치팅 시트 한 장이 허용되었고, 객관식과 주관식, 서술형을 모두 포함한 형태였습니다. 팀 활동의 비중이 높으니 팀원을 잘 구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업 전에 교수님이 강의 핵심 내용을 설명하는 10분-20분의 영상을 올리시면 영상을 미리 보고 수업을 진행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수업을 따라가기 수월했습니다. 또한 이 수업의 장점은 강의 후에 팀 활동을 하면서 그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실전에 적용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주 강의에서 다룬 전략을 적용해서 케이스 분석 활동을 했는데, 돌이켜 보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팀 활동과 발표에 대한 피드백을 꼼꼼히 해주셔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International Trade - INTE20014A] 교수님이 실제로 무역업에 오랫동안 종사하셨던 분이셔서 국제 무역에 관한 인사이트가 풍부하신 것 같습니다. 무역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인코텀즈, 운송 전략, 화물 운송과 포장, 관세 등등 무역 지식을 배우실 수 있습니다. 두 개의 팀프로젝트와 매주 진행되는 온라인 퀴즈, 기말고사로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팀 프로젝트는 무역 관련 이슈를 정해 분석하고 10분 정도 발표를 진행하는 간단한 팀플 한 개와, 캐나다로 수입할 물품 한 개를 정하고 강의에서 다룬 모든 무역 지식을 적용해 어떻게 수입해 올 것인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발표를 하는 것입니다. 보고서의 경우, 필요한 자료가 실무적인 부분이 강해 어려웠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Building SMEs – MNGT21010A] Small and Medium Business에 대해 배우는 수업으로 중소기업에 초점을 둔 경영전략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SME에 관한 인사이트가 풍부하시고, 캐나다 (특히 퀘백주)의 중소기업을 종종 소개해주셔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평가는 두 번의 보고서, 기말 팀프로젝트, 기말고사로 이루어집니다. 보고서는 SME에 관한 기사를 선정해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적용해서 쓰는 보고서와, 주어진 케이스를 분석하는 보고서였습니다. 팀 프로젝트는 실제 중소기업을 선정해 기업과 컨택하여 그 기업에게 경영전략을 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중소기업과 컨택해서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해볼 수 있어 흥미로웠지만 기업 선정부터 어려움이 많았던 프로젝트라 팀플에 시간을 많이 투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Society, sustainable, development and organization - DDRS10405A] 캐나다는 환경과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국가인 것 같아 관련 인사이트를 얻고 싶어 이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기대를 충족하는 수업이었습니다.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환경, 다양성, 빈곤, 기술 등 다양한 주제의 사회적 이슈를 다룹니다. 수업마다 팀 내에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이 있었고, 수업 참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두 번의 팀프로젝트(30%, 20%), 기말고사(40%)로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팀프로젝트는 교수님이 제시해주시는 케이스를 각각의 이해관계인 입장에서 분석하는 보고서와, 캐나다에서 중요하게 대두되는 사회적 이슈를 선정해서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3) 기숙사 HEC Montreal은 학교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직접 집을 구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사설 기숙사 사이트를 소개해주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구할 수 있었습니다.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 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HEC Montreal에서 3개의 off-campus housing 사이트를 알려줍니다. Get Your Place, IRIE Location, Student Flat이 있는데 Student Flat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세 사이트 모두 각 사이트의 예약 시스템이 열리면 선착순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Get Your Place의 경우 입주 전 룸메이트의 국적과 성별을 알 수 있고, 집을 렌트 하는 느낌입니다. 6개월 단위의 매물이 적고 대부분의 집이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습니다. IRIE Location의 경우 입주 전 룸메이트의 국적과 성별을 따로 알려주지 않고 집보다는 기숙사 느낌이 강합니다. 빌라 같은 건물의 한 층에 여러 집이 있고 한 집에 거실 없이 각 방이 있는 형태입니다. 저는 IRIE Location을 이용하였는데, Cote-Saint-Catherine 건물은 도보로 10분, Decelle 건물은 도보로 15분으로 학교와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한 건물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만 있어서 불편함을 겪었고 집이 오래된 편입니다. 집에 문제가 생길 경우 Whatsapp을 통해 소통하였습니다. IRIE Location의 경우 렌트비는 한 달에 600CAD에서 800CAD 정도입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사이트 이외에도 집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HomestayBay라는 홈스테이 사이트에서 집을 구할 수도 있고, 미리 룸메이트를 구해 에어비앤비를 장기 렌트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외국 친구들의 경우 에어비앤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VO라는 사설 기숙사를 사용할 수 있는데,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어 위치가 좋지만 매우 비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매물이 올라오기도 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미리 도착해서 직접 집을 구하러 다녀도 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유심: 한국 요금제의 경우 기본 요금제로 변경하고 Virgin Plus라는 통신사의 esim을 개통하였습니다. 캐나다에는 Bell, Rogers, Telus라는 3개의 메이저 통신사가 있는데, Virgin Plus는 이 하위 버전 통신사로, 만족스럽게 썼습니다. Virgin Plus의 경우 도시에서는 데이터가 어디서나 잘 터져서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외곽 지역으로 가면 잘 터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Virgin Plus는 캐나다 내의 지역만 커버하기 때문에 미국, 멕시코 등 타 국가로 여행 갈 때에는 따로 esim을 사거나 로밍을 해야 합니다. Fizz라는 통신사는 미국까지 커버하는 요금제도 있는데, 이 통신사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카드: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 같은 여행용 체크 카드만 발급해 갔는데, 생활하는데 불편함 없이 사용했습니다. 현지 계좌 개설은 외국인 친구들에게 송금할 때 편하고 집 렌트비를 지불할 때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좋지만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학생 비자가 없으면 현지 계좌를 열어주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은행에 직접 가서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기타: 2학기에 파견되는 경우 몬트리올의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계절 옷을 모두 준비해야 합니다. 8-9월은 늦여름, 가을 날씨로 반팔과 겉옷을 입으면 딱 맞습니다. 10월 중순부터 추워지기 시작해 두꺼운 겉옷을 입어야 합니다. 11월부터 겨울이 시작됩니다. 몬트리올은 겨울이 매우 추운데, 2학기 파견이라면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1월 전에 귀국하기 때문에, 패딩과 히트텍으로 충분하고 12월에는 목도리와 모자 정도면 버틸 수 있습니다. 캐나다는 옷이 가격에 비해 질이 좋지 않고 옷을 살만한 곳도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최대한 많은 옷을 챙겨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방한용 부츠, 침구류, 세면용품, 상비약(감기약, 두통약, 소화제 등 기본적인 약은 캐나다에서도 구할 수 있습니다) 등은 캐나다에서 구매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몬트리올에도 한인 마트가 여러 개 있고 많이 비싸지 않아서 한식을 많이 가져오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5) 보험 및 비자 보험: 교환 학생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의무적인 보험에 자동으로 등록이 됩니다. Sun Life라는 회사를 이용하였습니다. 따로 해야 하는 것은 없고 학기 초에 학교에 가서 보험료만 납부하시면 됩니다. 비자: 캐나다의 경우 6개월 이하 거주 시 따로 학생 비자가 필요하지 않고 eTA만 있으면 됩니다. 한 학기 교환을 가는 경우, eTA만 신청하시면 됩니다. 6)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HEC Montreal에는 HEChange라는 교환학생 동아리가 있습니다. 이 단체에서 학기 시작 전에 Welcome Week라는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4일 동안 OT와 다양한 행사, 파티를 진행합니다. 저는 이때 교환학생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참여하기 때문에 시간 되면 꼭 참여하시길 추천합니다! 학기 중에는 시험 기간을 제외하고 HEChange에서, 그리고 HEC Montreal 학교 자체적으로도 매주마다 행사를 주최해서 학기 중에도 심심할 틈이 없었습니다. 이외에도 HEChange 주최로 교환학생들끼리 오타와, 토론토와 같은 캐나다 내 다른 도시로 여행을 가기도 했고, 스쿠터 라이딩, 미식 축구 경기 관람, 뮤직 페스티벌, Gala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HEChange에서 학기 시작 전 Whatsapp으로 교환학생을 위한 그룹 채팅을 만들어서 각종 학교 및 생활 관련 정보, 행사 정보를 알려주었는데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HEC Montreal은 교환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덕분에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hechange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볼 수 있으니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몬트리올 내 교우회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몬트리올의 외식 물가는 비싼 편입니다. 한국의 1.5-2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퀘벡 주는 캐나다 내에서도 세율이 15%로 가장 높고, 팁도 기본적으로 15%를 내야하기 때문에 매우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마트의 경우 한국과 비슷한 정도인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장학금은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4-2 김가현

2025.03.11 Views 186

안녕하세요,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꿈 같았던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경영학과 19학번 김가현입니다. 파견 전에 읽었던 체험수기가 제게 많은 도움과 위안이 되었던 만큼, 저 역시 쾰른대학교 파견을 앞두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작성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우선, 쾰른대학교의 수강신청은 선착순이 아닙니다. KLIPS 2.0 사이트에서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수강신청 기간 내에 담아두기만 하면 됩니다. 수강신청 결과는 쾰른대학교 s mail 로 받게 되는데, Fixplatz ~ 이렇게 오면 수업을 잡았다는 뜻이고, Abmeldung ~ 이렇게 오면 못 잡았다는 뜻입니다. 수강신청은 기간 내에 과목을 담아두기만 하면 되기에 어려울 게 없으나, 주의하실 점은 ‼️꼭 시험을 따로 등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쾰른대는 강의 등록과 시험 등록이 따로따로 진행되기에, 강의에 등록했다고 해서 시험을 자동으로 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강의를 우선 좀 들어본 후에 시험을 볼 지 말지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시험을 응시하지 않을 경우 성적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게 드랍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험 등록 기간이 매우 길고 넉넉하기 때문에 등록하는 걸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강의를 계속 수강할 예정이라면 초반에 시험 등록까지 완료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쾰른대의 한 학기는 그 안에서 또 term 1과 term 2로 나뉘는데, 하나의 term 만 수강하셔도 되고, term 1+2 둘 다 수강하셔도 됩니다. 저는 Term 1 강의만 수강하고, Term 2 기간에는 귀국 전까지 온전히 여행을 즐겼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강의는 - Pre-semester German Language Course : 시험 O, 과제 O, 출석체크 O , 온라인 - International Corporate Reporting : 시험 O, 과제 X, 출석체크 X, 대면 - Fundamentals in International Taxation : 시험 O, 과제 X, 출석체크 X, 대면 이렇게 세 과목이었는데, 세 과목 모두 무난하게 패스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독일어 코스는 학기 전에 한 달 동안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학기 중에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뉘는데, 워크로드를 고려했을 때 개강 전에 수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세미나 강의: 매주 수업이 열리는 일반 강의들과는 다르게 세미나 강의는 한 학기에 두 번 내지는 세 번 정도 열립니다. 수업에 가야하는 일수는 더 적고, 받는 크레딧은 똑같기 때문에 여행을 많이 다니고자 하는 학생들이 특히나 많이 신청을 하곤 합니다. 워낙 인기가 많은 강의 유형이기 때문에 세미나 강의들은 자리를 받기가 힘듭니다. 때문에 세미나 강의를 꼭 듣고 싶으시다면 세미나 강의를 여러 개 신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최소이수학점: 다른 학교들은 최소이수학점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쾰른대에는 최소이수학점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수강하고 싶으신 만큼 수강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졸업 전까지 채워야 하는 경영대 졸업요건 중 전공선택 6학점이 남아 있는 상황으로, 쾰른대에서 전선 6학점을 채워 갈 생각으로 두 과목만 수강했습니다. 참고로 쾰른대에서는 이용하는 사이트가 3개라 다소 헷갈렸던 것 같은데, 큰 틀로 정리하자면 등록금 납부 확인서, 재학증명서 등 서류 다운로드 ➡ WEX, 강의 계획서 및 강의 자료 다운로드 ➡ ILIAS, 수강신청 및 성적 확인 ➡ KLIPS 2.0 입니다. 즉 수강신청 시기에는 KLIPS 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개강을 하신 후에는 일리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실 겁니다. ​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우선 쾰른에서 기숙사를 구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쾰른대학교에는 자체적인 기숙사 시설이 없기 때문에, 쾰른시 전체에서 관리하는 KSTW 기숙사로 신청하셔야 합니다. 쾰른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든 학생들과 (대학원생 포함) 기숙사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그리고 최대한 실수 없게 기숙사 신청을 진행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기숙사 신청은 KSTW 홈페이지에서 하시면 되는데, 관련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글들이 많기에 생략하겠습니다. ​ 특별히 강조할 부분으로는 1. 기숙사 신청은 무조건 일찍하기 -- 저는 8월 말 출국이었는데 1월에 기숙사 신청을 해두었습니다. 2. apartment 는 자리가 잘 나지 않으니, shared flat 도 꼭 같이 신청하기 -- 실제로 24-2학기 기준 파견되었던 한국인이 총 16명인데, apartment 를 받게 된 사람이 한 명밖에 없습니다. 3. 매 달 기숙사 구하는 중이라고 메일에 응답하기 -- 매달 KSTW 에서 메일을 받게 되실 겁니다, 메일 링크를 클릭하시면 계속 방 구하는 중이라고 응답이 됩니다. 4. 기숙사 오퍼 자체가 늦게 돌기 시작한다는 점 유의하기 -- 입독 2주쯤 전에 기숙사 오퍼를 받는 게 일반적인 케이스이고, 입독한 후에 기숙사 오퍼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네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b) 외부 숙소 정보 제가 직접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WG-Gesucht.de 사이트나 KSTW public student housing 섹션에서도 구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1년 이하로 방을 내놓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한 학기 교환학생이시라면 구하기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경영학과가 속해있는 WISO 에서 쾰른대학교 정규학생과 버디 매칭을 해줍니다. 처음 정착할 때 이렇게 연락해서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큰 위안이 되실 겁니다. 24-2학기 기준 (10월 개강) 9월부터 교환학생과 버디들을 대상으로 각종 welcoming event 들이 열렸습니다. Bonn trip, brewery lunch, karaoke/bar night, flunkyball, hiking 등 정말 다양한 활동들이 열렸는데,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이니 최대한 많이 참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때 친해지지 않으면 따로 기회가 마련되지 않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전해들은 바가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 c) 물가 독일 장바구니 물가는 굉장히 저렴합니다. 빵, 채소, 과일, 유제품 등등을 정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LIDL, REWE, EDEKA, ALDI 마트를 보게 되실텐데, LIDL과 ALDI 가 저렴한 마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REWE 는 비싸지만 제품 퀄리티가 좋습니다. 한국 제품을 구할 수 있는 마트로는 고아시아나 서울샵 (쾰른에 위치), 또 하나로마트 (뒤셀도르프에 위치)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노이막에 아시아 마트, 뒤셀도르프에 더강남이 생겼다고 들었는데 가 본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로마트가 제일 크고 제품이 다양하지만 멀어서 저는 주로 고아시아에서 장을 봤습니다. **고아시아는 학생 할인이 가능하니, 방문하실 때 쾰른대에 재학중이라는 서류를 보여주시면 할인 받으실 수 있습니다. 외식 물가는 정말 비싸기 때문에, 주로 외식을 하기보다는 친구들과 집에 모여서 요리를 해 먹곤 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전해들은 바가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5번에서 다시 적겠지만, 비자는 꼭 한국에서 미리미리 발급받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숙사도 잊지 말고 꼭 신청하시고요 ! 이 외에 크게 준비할 사항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의 겨울만큼 추운 건 아니지만, 쾰른의 가을/겨울도 춥습니다. 겨울에 파견 가신다면 두꺼운 옷과 숏패딩 잊지 말고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독일에서 사기에는 마음에 드는 걸 찾기 어렵거니와 가격도 한국보다 비쌉니다. 저는 1-2인용 미니 밥솥이랑 각종 양념 (각종 찌개 위주) 을 챙겨 가서 종종 해 먹었는데, 만약 캐리어 공간이 좀 남으신다면 챙겨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돗자리, 수저, 옷걸이, 수건, 욕실용 슬리퍼는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리고, 여행용 배낭은 꼭 하나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통 유럽 내 여행을 하실 때에는 저가항공인 라이언에어를 많이 이용하시게 될텐데, 캐리어 추가 비용이 비싸기도 하고, 생각보다 캐리어를 끌고 여행을 다니는 게 불편합니다. 무조건 챙기셔야 하는 건 약입니다. 독일에서는 병원에 가려면 테어민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병원을 가기가 애매합니다. 두통약, 감기약 등 각종 약 꼭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expatrio 에서 value package 로 가입하고, TK 공보험 가입+blocked account 개설을 한 번에 해결하였습니다. TK 공보험 대신 한국에서 사보험을 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들었는데, 사보험은 적용되는 혜택이 다를 수 있으니 한 번 잘 찾아보시고 더 맞는 쪽으로 가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쾰른에서 비자를 받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비자는 꼭 한국에서 받아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제가 있었던 에페른 기숙사의 경우 행정구역상 쾰른이 아닌 휴어트라는 시에 속하는데, 휴어트에서 비자를 받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원래 기본 프로세스는 "휴어트 시청 홈페이지에서 비자 테어민 신청 --> 테어민 날짜가 적혀있는 우편 수신 -->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 준비 --> 테어민 날짜에 시청 방문: 임시 비자 수령 및 카드 비자 신청 --> 4-6주 이내 카드 발급 완료 및 2차 테어민 날짜 확정 메일 수신 --> 2차 테어민 날짜에 시청 방문하여 카드 비자 픽업"인데, 테어민 날짜가 정말 잘 안 잡힙니다. 저 역시 한 달을 넘게 기다렸으나 테어민 날짜를 받지 못 하였고, 다른 학우들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대략적으로 테어민 날짜 받는 데 4-5주 + 테어민 날짜까지 대기 1-2주 + 카드 비자 발급 소요 기간 4-6주 이렇게 잡으시면 될 것 같은데, 독일 무비자 체류 기간이 90일인 걸 고려하면 정말 빠듯한 시간입니다. 또 독일에서는 각종 사유로 테어민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테어민 당일에 컴퓨터 고장으로 시청이 닫았고, 결국 새로운 테어민을 잡아달라는 연락을 반복적으로 보내고 나서야 겨우 새 테어민 날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2주 정도를 또 날리게 되었는데, 저처럼 테어민 취소까지 겪게 되신다면 90일 이내에 카드 비자를 발급 받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결국 저는 쉥겐 기간 내에 카드 비자를 발급받지 못 하여 쉥겐이 끝나고 카드 비자를 발급받을 때까지 독일에 갇혀 있었는데, 저처럼 비자 문제로 고생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꼭, 꼭 한국에서 미리 발급 받아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쾰른에서 비자 신청을 하셔야 한다면, 홈페이지에서 1차로 테어민 신청을 해두시고 abh@rhein-erft-kreis.de 로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 pdf 를 첨부하고, 카드 비자 테어민 잡아달라는 내용을 적어서 보내시는 게 훨씬 더 빠르게 잡히실 겁니다. 6) 파견교 소개 학교 자체에 대한 소개는 https://www.cems.org/academic-members/schools-list/university-cologne 페이지와 쾰른대학교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전반적인 쾰른 생활에 대해 적어보자면, 적어도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쾰른의 사람들은 정말 친절합니다. 길에서 눈이 마주치면 미소를 지어주시는 분들, 길을 잃고 헤매고 있으면 먼저 다가와 도와주시는 분들, 캐리어를 끌고 가면 함께 들어주시는 분들, 트램을 놓치지 않도록 문을 잡아주시는 분들 등등, 일상 속에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니하오"와 같은 인종차별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쾰른은 독일 내에서도 비교적 인종차별이 적은 도시인 것 같습니다.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치안에 대한 걱정을 할 일도 없었습니다. 만약 파견 갈 학교를 고민 중이시라면, 쾰른대학교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혹시 독일, 특히 쾰른에서의 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연락 주셔도 됩니다 ! 앞으로 파견 나가셔서 즐거운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

[Europe][UK] Aston University 24-2 정연찬

2025.03.05 Views 227

안녕하십니까, 2024년 9월에 영국으로 출국해 버밍엄에 위치한 Aston University에서 한 학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2025년 1월 말에 귀국한 정연찬입니다. 영국에서의 지난 시간이 이제야 정리되는 듯해 이렇게 후기를 작성합니다. 영국으로의 교환학생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6월 10일, Module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이메일을 받고 메일이 안내해 주는 대로 차근차근 절차를 밟았습니다. 듣고 싶은 수업을 구글폼으로 제출하면 학교에서 최대한 학생의 우선순위에 맞추어 배정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총 3가지 수업을 신청하였고 모두 다 승인되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Global Marketing, Events and Public Relations, Effective Consultancy Management 이렇게 3가지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의 수업이 매주 1시간의 온라인 강의, 1시간의 대면 Lecture, 1시간의 대면 Seminar로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 강의는 세 수업 모두 월요일에 진행되었고 Lecture 전에만 듣고 오면 돼 스케줄 관리가 용이했습니다. Lecture는 워낙 대형 강의들이라 큰 대강당에서 50~60명의 학생이 다같이 들었고 Seminar는 시간대별로 소수의 그룹으로 나누어 교수님이나 TA분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수업 내용을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내용과 교수님의 지도만 잘 따라간다면 학기말에 제출하는 Final Report를 큰 어려움 없이 작성할 수 있습니다. 2) Birmingham과 ASTON UNIVERSITY: 버밍엄은 영국 제2의 도시가 맞습니다. 최근 악화된 시의 재정 상태 등 각종 뉴스를 많이 접하셨겠지만 영국 대부분의 주요 도시를 가본 저에게 버밍엄은 제 2의 도시가 맞습니다. 학교가 위치해 있는 동네에서 조금 벗어나 걷다 보면 시청과 버밍엄 도서관이 나오고 버스를 타고 버밍엄대학이나 백승호 선수가 뛰는 버밍엄FC의 홈구장이 위치한 동네를 구경하면 이 도시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영국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Birmingham New Street역이나 Moor Street, Birmingham International Airport를 이용하면 영국 전역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교통 인프라가 정말 잘 되어 있는 도시로 저는 수업이 없을 때 York, Bristol, Manchester, Brighton, Edinburgh, Cambridge, Oxford, Stratford-upon-Avon, Dublin, Howth 등 영국 내에서 정말 다양한 도시를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 전역을 돌아다니느라 막상 버밍엄을 충분히 즐기지 못한 것이 지금도 아쉽습니다만 그만큼 영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고 탐험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가 버밍엄이라고 생각합니다. Aston University에서의 경험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도서관이 매우 잘 되어있고 각종 상점이 있는 중심가와 매우 가까우며 영국 전역으로 가는 기차가 출발하는 New Street역과 Bullring 쇼핑몰은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친절하고 학생들에게 매우 우호적이며 캠퍼스를 누비는 거위떼의 행진은 제가 선정한 버밍엄7경 중 하나입니다. 학교에 체육관 시설도 매우 잘 되어있습니다. 특히 수영장은 버밍엄뿐만 아니라 영국 내에서도 유명한 유서 깊은 수영장으로 실내 인테리어가 고풍스럽습니다. 파견 기간 중 수영장은 꼭 한번 이용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헬스장과 수영장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의 가격이 나름 합리적이었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실 계획이시라면 추천 드립니다. 학교 뒷문에 있는 Gosta Green은 스포츠펍으로 PL경기를 볼 수 있는 최고의 펍입니다. 굉장히 넓고 스크린도 많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학생 할인도 되고 요일별로 할인되는 메뉴가 있어 애용했습니다. 특히 Aston Villa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기 시작전부터 자리가 만석이니 조금 일찍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Gosta Green에서 관람하는 Aston Villa 경기도 제가 선정한 버밍엄7경 중 하나입니다. 3) 기숙사: 저는 학교 밖에 있는 The Green이라는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가격이 학교 안의 기숙사보다 절반 가량으로 저렴하다는 얘기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소식을 미리 접해 3월부터 일찍이 문의 메일을 넣었습니다. 물론, 아직 배정 전이니 절차가 시작되면 연락 주겠다는 회신뿐이었습니다. 교환학생 전용 기숙사인 William Murdoch을 신청한 상태로 The Green의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자리가 있었고 무사히 입주하여 4개월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계약기간은 8월부터 1월까지였지만 저는 8월말까지 한국에서 인턴을 하던 상황이라 8월치 월세를 그대로 내고 9월이 되어서야 입주를 했습니다. 살지 않은 8월 한달의 월세를 내야 되는게 아쉽긴 했지만 그것을 고려해도 William Murdoch보다 저렴했으니,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위안을 삼습니다. 3개의 수업이 모두 진행되었던 학교의 Main Building까지는 도보로 대략 15분이 걸렸습니다.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걸어가기에 매우 적당한 코스와 거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가는 길에 초등학교와 각종 자동차 정비소들이 있어 저는 오히려 안전하게 느껴졌습니다. 버밍엄의 치안에 대한 각종 우려가 있다고는 하지만 저녁 11시가 넘어서 기숙사로 걸어 돌아갈 때도 자동차 정비소가 열려 있으면 오히려 안심이 됩니다.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일하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 없습니다. 하나의 Flat에 4명이 사는 구조로 각자의 방이 있고 화장실, 샤워실, 주방과 거실은 공용으로 사용합니다. 학교 내에 있는 WIlliam Murdoch이나 James Watt를 자주 방문 했었는데 오히려 저는 The Green이 진정한 영국의 Flat 형태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을 보기 위해서는 학교에 붙어있는 TESCO까지 가야 되지만 수업 듣고 오는길에 들리면 됩니다. 또한 ALDI와 같은 대형 마트는 학교보다 The Green이 더 가깝습니다. 훨씬 더 다양한 상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어 2~3주에 한번씩 장바구니 들고 ALDI를 다녀오는게 저의 큰 행복이었습니다. 버밍엄은 영국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공항도 있어 수업이 없을 때는 어디로든 여행가기 좋습니다.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을테니 그렇다면 더욱이 교내 기숙사 대비 거의 반값인 The Green을 선택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애정이 있었던 기숙사라 단점을 생각해보려 해도 저는 그곳을 매우 좋아합니다. 춥다면 전기장판을 사면 됩니다. 영국은 원래 춥습니다. 인덕션이 아니고 가스레인지이지만 요리는 불맛입니다. 전 그곳에서 요리사가 되어왔습니다. 가구와 인테리어가 최신식은 아니지만 그것이 또 영국의 멋입니다. 해리포터는 도어락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4)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직접적인 도우미 프로그램은 없지만 교환학생들을 위한 세션이나 파티는 학기 초에 많이 열립니다. 적극적으로 이용하신다면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5) 물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교환 원서를 작성할 때만 해도 1700원대에 근접하던 파운드가 이 글을 작성하는 현재 1852원이 되었습니다. Birmingham New Street와 연결 되어있는 Bullring과 Grand Central에서 외식을 하면 기본적으로 1인당 15~20파운드 정도 나옵니다. 그렇게 외식을 한두 번 하다 보면 어느새 바닥난 파운드 잔고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다음 단계는 TESCO, Sainsbury, M&S의 Meal Deal입니다. 샌드위치+음료+스낵 조합을 5파운드 정도에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세트입니다. 하지만 이 Meal Deal도 먹다 보면 물리기 시작하고 요리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교환 초기에 외식을 많이 하시고 중반이 지나면 집에서 만들어 드시길 바랍니다. TESCO와 ALDI의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희망적입니다. 영국에서는 인기가 없는 Pork Belly 사셔서 고려대 친구들과 삼겹살 파티도 하시고 잘 손질되어 있는 Chicken Thigh나 Drum stick 도 사셔서 후추간만 해도 맛있습니다. 버스 타고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버밍엄 대학교 근처 Seoul Plaza에는 다양한 한식 식재료가 있지만 그것은 대부분 학교 근처 China Town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Oriental Market이란 곳에 가면 필요한 건 다 있을 겁니다. 저도 피시앤칩스 먹으면서 버텨보려고 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한국인은 다진 마늘과 고추장이 들어가줘야 됩니다. 영국에 있을 때 과일과 채소, 각종 육류들을 많이 사 드시면 돈도 아끼고, 요리실력도 늘고, 영양도 챙기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6) 출국 전 준비사항: 과목검토를 미리 받으시길 바랍니다. 특히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학우님들께서는 더욱 이 점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영국은 한학기 파견의 경우 비자를 따로 받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것이 매우 간편합니다. 한국 번호는 인증 번호를 받아야 할 것을 대비해 1,000원대 요금제로 바꿔 두시고 영국 E-SIM 구입하시면 삶이 윤택해집니다. 다이소에 있을법한 물건들은 영국의 Poundland나 Savers에 다 있으니 짐도 가볍게 꾸리시길 바랍니다. 패션이 중요하지 않으시다면 Primark에서 파견 기간 동안 부담없이 입을 옷들을 살 수 있습니다. 12파운드에 산 기모 스웨터로 4개월을 따뜻하게 잘 버텼습니다. Railcard 꼭 발급받으시고 Trainline이라는 앱도 다운받아 오시면 좋습니다. 택시를 탈 일이 많지 않겠지만 비상시 이용할 수 있게 Bolt를 추천 드립니다. (Uber보다 저렴했습니다). 영국번호가 생기시면 TESCO 멤버십 꼭 가입하셔서 결제할 때마다 포인트 쌓으시길 바랍니다. 가령, 영국 번호가 없는 고대 친구들에게 멤버십 QR 공유하면 친구는 할인 받고 나는 포인트 쌓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나중에 현금 바우처로 바꿀 수 있는데 나름 유용합니다. 가벼운 접이식 우산 하나는 한국에서 챙겨 오시길 바랍니다. 이상하게 우산은 또 비싸게 팝니다. 7) 보험과 주의사항: 적당한 유학생 비자 하나 들으시고 대신 현지에서 소고기 많이 사 드시면서 건강관리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행히 파견 기간 중 아프거나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꼭 필요한 상비약은 챙기시되 일반적인 건 모두 시내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버밍엄과 영국의 치안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어디든 사람 사는 곳이고 학생들이 많은 대학 주변은 위험해 보이는 골목을 일부러 들어가지 않는 한 안전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대략 10월 중순부터 낮이 굉장히 짧아집니다. 3시 반부터 어두워지더니 4시가 넘어가면 완전한 어둠입니다. 이 또한 나름 신기한 경험입니다. 하루가 너무나도 짧아 손해보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이 또한 추억입니다. 8)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기와 상황에 맞게 외부 장학금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자격이 됨에도 기간을 놓쳐 장학금 신청을 하지 못한 친구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미루지 마시고 다른 것보다 장학금을 최우선적으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도 있고 그 외에 다양한 장학금 기회가 있을테니 늦지 않게 신청하셔야 합니다. 파운드가 계속 오를테니 어떻게든 돈을 아껴야 합니다. 9) 마치며: 작년 여름, 당시 너무나도 즐겁게 인턴을 하던 회사에서 근무 연장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연말에 대형 프로젝트가 연달아 있으니 교환학생을 포기하고 조금 더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의였습니다. 오래도록 꿈꿔왔던 회사였고 팀이었으며 워낙 행복하게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대학생활에서 가장 힘든 장고 끝에 저는 회사를 뒤로하고 교환을 선택했습니다. 현실적이지만은 않은 그래서 조금은 이상적이고 어쩌면 무모한 그때의 선택이 제가 대학생활 중 내린 가장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경험하지 못했을 많은 것을 버밍엄에서 보고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버밍엄은 가기 전보다 갔을 때, 갔을 때보다 그곳을 떠났을 때 더 좋아지는 신비로운 도시입니다. 너무나도 매력적인 도시에서 여러분들이 해리포터와 셜록을 보시며 꿈꿔오신 리얼 브리티시 라이프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전 가끔씩 버밍엄 꿈을 꿉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3-2 안도현

2025.02.28 Views 176

안녕하세요, 23-2학기에 독일의 쾰른대학교 (University of Cologne)로 파견되었던 21학번 안도현입니다. 출국 전 저도 선배님들의 수기를 참고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제 체험수기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고려대학교에서의 수강신청과 달리 선착순이 아니라 크게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수강신청 기간에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신청해두면, 신청기간이 끝난 후 랜덤으로 배정됩니다. 수강인원이 많은 Lecture 수업의 경우 신청하면 거의 무조건 들을 수 있고, 인원이 적은 Seminar 수업 (20~30명)의 경우 신청한 사람이 많으면 못 들을 수도 있습니다. 신청 학점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수업들을 신청해두시고 정정 기간에 버리는 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수강신청이 확정된 후에 꼭 시험신청도 바로 해놓으세요! 까먹고 시험신청 안 하시면 그냥 열심히 청강한 사람 됩니다..^^ 수강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쾰른대학교 측에서 메일로 안내해 줍니다. 쾰른대의 강의들은 Term 1, Term 1+2, Term 2로 나누어져 있는데, 저는 Term 1에 모든 수업을 몰아넣어 10월에 개강해서 12월초에 종강했습니다. (11월 말에 종강한 과목들도 있습니다.) Lecture 수업들은 출석점수가 없어 학기 중에 마음 편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1. AI Lab (Seminar, 6 ECTS) 경정시와 거의 비슷한 내용의 수업입니다. 한 번에 5-6시간씩 한 학기에 총 3번의 수업이 있는데, 첫 번째 수업은 교수님의 이론 설명, 두 번째 수업은 이론 설명+조별 활동, 그리고 마지막 수업이 발표입니다. 교수님이 몇 가지 분야를 제시해주시고 그 중 하나를 골라 AI를 어떻게 접목시킬지 구상하는 팀플이 있었습니다. 교수님도 나이스 하시고 워크로드도 적고 개인적으로 정말 추천드리는 수업입니다. 다만 수업 시수가 적어서 3학점이 아닌 1학점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교환학생들만 있는 수업이라 다른 나라 학생들과 팀플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2. Fundamentals in International Accounting (Lecture, 6 ECTS) IFRS 규정에 관한 이론적인 내용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강의는 지루했지만 피피티 내용을 공부한 것만으로도 시험은 괜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시험은 모두 객관식, '모두 고르시오'인데 정답의 개수를 안 알려주십니다,, 이 점 때문에 공부할 때 조금 압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Methods of Marketing Mix Management (Lecture, 6 ECTS) 마케팅보다는 통계 느낌이 강한 수업이었습니다. 회귀분석, 가설검증 등을 배웁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 중에는 가장 난이도가 있었고, 시험도 타임어택이 꽤 있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쾰른대학교의 최대 단점이 바로 기숙사인 것 같습니다. 쾰른대에서 메일로 기숙사에 대한 안내를 해주는데, 그 전에 최대한 빨리 찾아보시고 신청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물론 기숙사 배정이 선착순인 것은 아니고 아무도 그 기준을 모르지만, 그래도 빨리 신청해두는 게 심신의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중간 중간 '아직도 기숙사가 필요하니?' 이런 자동응답기 같은 메일이 오면 까먹지 마시고 꼭 링크를 누르셔야 합니다. 카카오톡 선물함 유효기간 연장 버튼과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4월쯤 기숙사를 신청했는데 출국을 한 달 남겨둔 8월에 연락을 받아 정말 조마조마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Efferen 지역의 기숙사에 배정되는 것 같습니다. 학교와는 거리가 좀 있지만 (2-30분 정도) 에페른 기숙사에 정말 많은 학생들이 살아서 하나의 작은 마을 같은 느낌이 들고 치안이 좋습니다. 기숙사에서 주최하는 행사도 많고 타학교 한국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설은 건물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 제 기숙사의 경우 그냥 어찌저찌 살 만한..^^ 정도였습니다. 네 명이서 각방을 사용하고 주방과 화장실을 공유했는데, 화장실 1개에 변기 없는 샤워실 1개밖에 없어서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유럽인 만큼 플랫메이트가 동성일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저는 당연히 동성일 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ㅎ) 애초에 기숙사를 신청할 당시에 동성/혼성을 고르는 항목이 없었을 뿐더러 그냥 기숙사 배정에 있어 성별은 고려 사항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유교국가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기숙사 입주일에 소파에 앉아있던 남성 두 명을 보고 놀란 기억은 지금 다시 떠올려봐도 아찔하네요. '그래도 기숙사 배정받은 게 어디야' 라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쓰면서 다시 생각해 보니 한 달 반 정도는 어찌저찌 살 만한 정도였지만 빨래 바구니에서 좀벌레 두 마리를 발견한 날부터는 차라리 밖에서 자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좀벌레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던 저는 좀벌레 킬러가 되어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크기로 봐서는 밖에서 들어오는 것 같았는데 찾아보니 독일에서는 흔한 일이더군요.. 저처럼 질버피쉬와 사투를 벌이는 독일 교환학생들의 블로그를 꽤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습하면 잘 생긴대서 제습제를 사다 놓았고 걸레받이 틈으로 들어올 수도 있대서 박스테이프로 걸레받이 틈을 모조리 막아버렸습니다. 하루에 2-3마리씩 잡으면서 당장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다행히 이 이후로는 거의 못 봤습니다. Dm에서 질버피쉬 전용 약과 살충제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약은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마음의 안정을 위해 설치해놓았고 살충제는 없어서는 안 될 친구였습니다. 부디 질버피쉬로부터 자유로운 기숙사에 배정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자세히 아는 바 없지만 학교 측에서 종종 메일로 안내해 줍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버디 프로그램이 있고 메일로 신청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안타깝게도 제 버디의 경우 연락이 되지 않아 결국 만나지 못했습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안멜둥, 비자 발급 등 독일어가 필요한 상황에서 버디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잘 모르겠습니다. c) 물가 독일의 물가는 비싼 편입니다. 외식을 한 번 하면 그렇게 대단한 걸 먹은 게 아닌데도 기본 2~3만원씩은 지출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마트 물가는 싼 편이라 장을 봐서 집에서 많이 해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숙사 앞에 있는 Rewe, Lidl을 애용했고 마트에서 파는 빵, 요거트, 과일이 싸고 맛있어서 자주 사먹었습니다. Rewe에는 정육점이 있는데 거기서 파는 목살, 삼겹살이 맛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에 케밥집이 정말 많은데 하나에 10유로 정도로 외식 물가에 비하면 싸고 양도 많아서 자주 사먹었습니다. 학교 앞에 있는 Mangal Doner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독일의 올리브영이라고 할 수 있는 Dm, Rossman에서 각종 화장품, 비타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세제, 휴지, 벌레 퇴치제 등 웬만한 가정용품은 모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Dm에서 파는 발포비타민과 감기차는 기념품으로 사가기 좋은 것 같습니다. Tedi는 다이소 같은 건데, 저는 기숙사 입주하면서 필요한 식기들을 Tedi에서 정말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잘 모르겠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비자 발급인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여행 다니는 데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발급받는 것도 수월하진 않았는데요, 일단 독일 대사관 테어민(예약) 잡는 것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마감이 되어도 중간중간 취소표가 나온다고 하니 틈틈이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5월쯤 신청을 했는데 가장 빠른 날짜가 8월이었고, 대사관에서 인터뷰하고 약 한 달 뒤에 연락이 와서 출국 3일 전에 가까스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인터뷰 이후 비자 발급까지 약 4~6주 정도 걸린다고 하니 최대한 미리미리!!!!!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쾰른대학교로 파견이 확정된 후에 바로 비자 테어민부터 잡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일의 겨울도 꽤나 춥기 때문에 2학기에 파견 가신다면 전기장판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가장 대중적인 엑스파트리오 패키지를 이용했습니다. 패키지를 통해 보험과 슈페어콘토(재정증명)를 해결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엑스파트리오에 관한 내용은 자세하게 다룬 블로그가 많아서 여기서 따로 설명드리진 않겠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쾰른은 정말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시내에 우뚝 솟은 쾰른대성당을 처음 마주했을 때의 그 웅장함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유학생들이 많은 도시인 만큼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이 있고, 인종차별로 악명이 높은 유럽이지만 쾰른에서만큼은 그런 일을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드넓고 푸른 빛이 가득한 공원의 잔디밭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여유를 나도 느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종종 공원에 앉아 잔잔한 호수를 보며 멍을 때리던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유럽 여행을 생각하고 계실 텐데, 이런 측면에서 쾰른보다 좋은 선택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쾰른 시내 근처에 쾰른-본 공항도 있고, 기차,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웬만한 지역은 다 편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쾰른대 학생증으로 쾰른과 같은 주 내의 버스, 트램, RB, RE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저는 근교를 거의 안 다녔어서 아직까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쾰른과 가까운 소도시들 중에서도 이쁜 곳들이 정말 많다고 하니 근교 여행도 꼭 다녀오세요! 저는 교환학생을 가있는 동안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몰타, 프랑스,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등으로 여행을 다녀 왔고, 인생에서 이런 경험을 또 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행복했습니다. 또한 겨울의 유럽 하면 떠오르는 게 크리스마스마켓인데, 2학기에 파견을 가신다면 각 도시 별로 크리스마스마켓을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핫초코와 글루바인을 마시며 여러가지 장식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쾰른도 크리스마스마켓으로 유명한 만큼 쾰른대성당 쪽의 마켓은 정말 크고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제가 갔던 곳들 중에는 쾰른, 프라하, 빈 시청 앞 마켓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켓마다 다른 디자인의 머그컵을 파는데, 저는 제가 갔던 모든 마켓들의 컵을 모았습니다. 귀국할 때 짐이 많아서 힘들긴 했지만, 유럽에서 온 컵을 사용하며 그때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타국에서 홀로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돌아보니 여러 가지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며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 여행객이 아닌 학생의 신분으로 생활해보았다는 경험 자체가 정말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교환학생을 갈까 고민하고 계신다면 꼭 다녀오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는데,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ahndddo@naver.com으로 편하게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Europe][Austria] WU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24-2 손유진

2025.02.26 Views 185

1. 비자 및 보험 준비과정 쉥겐 조약 비자 발급받는 센터로 가서 D타입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예약을 하고 가야하는데 직전에 신청하면 이미 예약이 다 차있는 경우가 많아서 최대한 빨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의해야 하는 점은 숙소 및 이동과정이 적힌 서류를 '모두' 제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기숙사 들어가기 전에 이곳저곳 여행 계획을 세워놓았기 때문에 여행지 숙소 예약증명서와 버스, 비행기 티켓까지 모두 가져갔습니다. 실수로 숙소 하나를 빼먹었는데, 메일로 추가서류를 제출하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모두 필요한 서류를 꼼꼼하게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보험은 한화 인슈플러스를 신청했습니다. 3. WU위치 WU는 U2지하철 Messe-prater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학교 캠퍼스는 비엔나에서는 큰 편이며 약 8개의 건물이 있습니다. 비엔나 시내가 작은 편이라서 학교에서 1시간이면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4. 수업 및 장학금 WU에 장학금과 교우회는 없습니다. WU수강신청은 고대처럼 선착순입니다. 생각보다 원하는 과목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만약 수강신청을 실패했으나 꼭 듣고싶은 과목이 있다면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거나 국제팀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됩니다. 국제팀 직원은 우리가 최대한 듣고싶은 수업을 들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도와줍니다. WU는 일주일에 2번, 3번씩 정기적으로 가는 수업 뿐만 아니라 이틀 안에 끝나는 수업, 한 달 안에 끝나는 수업 등 수업 시간 선택지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10월달에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서 11월부터 시작하는 수업을 신청하였습니다. (1) Diversity management in practice 비엔나 교환수기에서 거의 매번 등장하는 수업입니다. 워크로드도 적고 수업 내용도 흥미롭습니다. LGBTQ, Age, Racism, Disabled 등 다양한 주제의 수업이 있고 매 수업마다 다른 분이 오셔서 진행합니다. 수업을 듣는 학생 중 80% 정도가 교환학생이라서 다양한 나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말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2) Data-based storytelling 스토리텔링 기법과 R코딩을 사용한 시각화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첫 수업에서 코딩은 메인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과제랑 시험결과를 보니 코딩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팀 프로젝트에서 Raw data를 분석하고 발표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이 수업을 듣는다면 코딩 잘하는 친구랑 좀 친해져서 팀원을 모을 때 자기도 넣어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코딩 부분은 많이 힘들었지만 스토리텔링 부분 수업은 굉장히 흥미로웠기 때문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3) Theories in ethics 칸트, 벤담,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 주로 배웁니다. 강의식 수업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학생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셔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매주 지정된 철학자의 저서를 읽는 것이 과제로 주어지며, 수업이 끝날때마다 과제가 있습니다. 시험은 없고 팀플이 하나 있는데 부담되는 팀플은 아닙니다. 다만 교수님의 영어 실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같은 단어를 반복하서 말하고 중간에 자꾸 멈추는 등 수업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영어였습니다. (4) Specialization in Business Administration Course-Strategic management and organizational design 경영전략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팀 프로젝트가 전체 성적의 70%를 차지합니다. 제가 이 수업을 듣는 유일한 동양인이라 걱정을 좀 했는데 팀플하는데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가상의 스타트업을 만들어서 투자자들에게 투자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이 파이널 과제입니다. 워크로드가 좀 있는 과제이지만 시험이 없어서 부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교수님 영어실력이 매우 좋으셨고 학생들 편의도 많이 배려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5. 기숙사 WU는 공식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사설 기숙사를 이용했습니다. 후기들을 보니 기숙사 구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저는 교환 합격발표가 난 당일부터 기숙사를 찾아보았습니다. 학교에서 가깝고, 깨끗한 1인실 기숙사를 찾다가 campus studio를 사용했습니다. 한달에 약 800유로로 비싼 가격이지만 비싼 값을 제대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침대도 넓고 전자레인지, 인덕션, 냉장고 다 구비되어있고 테라스도 있습니다. 가장 유용했던 점은 티비가 있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티비 연결선을 가져가서 친구들과 넷플릭스를 자주 봤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정기적으로 방 청소도 해주셨고, 지하에 빨래방이랑 피아노 방도 있습니다. 현지 친구 말을 들어보니 지어진 지 얼마 안된 최신 기숙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시설도 매우 좋았던 것 같습니다. 6. 비엔나 생활 1)물가 및 장보기 장보기 물가는 독일보다는 좀 비싸지만 서유럽에 비해서는 굉장히 쌉니다. 호퍼가 가장 저렴하고 빌라가 가장 비싸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사과 중에 pink lady 품종이 맛있으니 추천드립니다. 딸기는 색은 굉장히 예쁘지만 하나도 안 달아요. 비추입니다. 비엔나는 거의 모든 식당에서 팁을 요구합니다. 계산기에 5%, 10%, 15% 이렇게 팁의 비율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팁을 안주는 선택지도 있기는 합니다. 다만 팁을 안주기가 굉장히 민망하기 때문에 저는 주로 5%를 지불했던 것 같습니다. 2)비엔나 맛집 (1) PARÉMI Boulangerie – Pâtisserie 여기 멜랑지와 아몬드 크루아상이 정말 맛있습니다. 예약을 따로 받지 않으며 워낙 인기가 많은 가게라서 가끔 웨이팅이 있습니다. 직원들 정말 친절하고 팁은 선택입니다. (2) Freyja - the croissant story 카공하기 좋습니다. 주말에는 노트북 사용이 제한되는데 평일에는 제한시간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도 잘되고 깔끔합니다. 팁 없습니다. (3) chen’s 비엔나에 머무는 동안 5번 넘게 갔다온 중식 맛집입니다. 꼭 꿔바로우와 beef noodle(우육면)을 시키세요. 팁 없습니다. (4) 1516 Brewing Company 개인적으로 한국인이 많이 가는 립스 오브 비엔나보다 맛있었습니다. 4명~5명이서 가면 메뉴 두세개 시켜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팁 선택입니다. 3) 비엔나 날씨 비엔나에는 9월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더웠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기숙사가 대부분이고 선풍기도 없습니다. 밤에 창문을 열어놓으면 조금 시원해지는데, 방충망이 없어서 벌레가 들어올 각오를 해야합니다. 그래도 9월 중순이 되면 조금 선선해집니다. 그리고 간혹 비가 엄청 옵니다. 어제까지 분명 더웠는데 비바람이 너무 많이 와서 패딩을 꺼내입은 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수업이 취소된 적도 있었습니다. 11월이 되면 매우 흐려집니다. 해를 보기 힘들고 거의 매일 회색 하늘입니다. 비도 자주 오는데 현지인들은 우산을 안 씁니다. 저는 우산을 쓰고 다녔는데 비가 올 때 바람도 매우 세게 불어서 우산이 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초반에는 우산 쓰다가 나중에는 그냥 비 맞고 다녔습니다. 12월, 1월이 되면 11월보다는 해를 볼 수 있는 날이 많습니다. 그런데 2~3시면 노을을 볼 수 있고 4시가 되면 해가 집니다. 5시부터는 그냥 깜깜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1월에는 눈도 오는데 한국만큼 많이는 아니고 아주 살짝 옵니다. 4) 비엔나에서 해볼만한 것 저는 2학기 파견이었기 때문에 9월부터 1월 기준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일단 잘츠부르크는 무조건 따뜻한 날에 가는걸 권장합니다. 9월 미라벨정원 정말 예뻤는데 겨울에 다시 가니까 별로더라고요. 공원에서 피크닉 할 계획이라면 최대한 9월 안에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 도서관에는 영어로 된 책이 없어서 비엔나 공공도서관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Hauptbücherei am Gürtel 비엔나 서역근처에 있는 도서관인데 규모도 크고 책도 많습니다. 열람은 무료고 대출을 하려면 회원권을 구매해야합니다. 한번에 15권까지 대출 가능하며 한달 정도 대출이 가능합니다. 직원이 굉장히 친절하고 영어도 잘하기 때문에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karlsplatz 근처에 한국문화원이 있는데 거기도 도서관이 있습니다. 모두 한국어 책이고 대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Raimund Theater에서 하는 뮤지컬 추천드립니다. 학생할인 받아서 20유로면 볼 수 있는데 공연 퀄리티가 정말 좋습니다. 제가 있을 때는 오페라의 유령을 하고 있었는데 배우들이 다 노래를 엄청 잘하고 무대도 너무 좋아서 3번 봤습니다. 카를 성당에서 하는 비발디 사계 공연 강추합니다. 소규모 공연이라서 몰입도 더 잘되고 악기들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다만 성당 안에 화장실이 없습니다. 11월부터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데 빈 시청 앞 크리스마스 마켓과 쇤부른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추천합니다. 따뜻한 와인인 글뤼바인을 마시면서 구경하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제일 추천하고 싶은 것은 dance class입니다. 비엔나가 왈츠로 유명한데 학교와 연계해서 60유로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8회동안 다양한 왈츠, 탱고, 차차차 등 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배웠는데 매주 너무 재밌었고 비엔나에서 한 경험 중 가장 비엔나스러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명은 리딩롤 한명은 팔로잉 롤로 배워서 같이 추는 것이 재밌습니다. 7.여행지 추천 저는 6개월 동안 10개 넘는 나라와 20개 넘는 도시를 여행했는데요, 그중에서 좋았던 곳들을 추천해드립니다. 1) 그리스 8월달에 그리스 산토리니, 아테네, 자킨토스를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고 물가도 괜찮고 바다도 정말 예뻤습니다. 산토리니는 사람이 너무 많았어서 개인적으로는 자킨토스가 훨씬 좋았습니다. 두 곳만 가야한다면 자킨토스와 아테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는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2)모로코 2월 초에 친구들 5명을 모아서 사막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유럽에서 지내다가 다른 대륙으로 가서 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것 자체도 멋진 경험이었고, 밤에 사막에 누워서 별을 보는 것도 정말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이었습니다. 다만 공항에서 사막까지 택시로 왕복 20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꼭 멀미약을 미리 먹어야 합니다. 3)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10월 중순에 방문했는데도 바다수영을 할 수 있는 날씨였습니다. 도시 색감이 정말 예쁘고 성벽을 따라 도시 한 바퀴를 걷는데 경치가 정말 멋있습니다. 해변이 정말 예뻐서 사진도 잘 나옵니다. 물가가 비싸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냥 평범한 유럽 물가였습니다. 8.기타 꿀팁 oebb카드는 미리 만들지 마세요. 학교에서 제공해줍니다. 비엔나 한인마트가 꽤나 잘 되어있습니다. 한국에서 너무 많은 음식을 가져올 필요는 없습니다. (심지어 코인육수도 팝니다) ESN카드를 발급하면 라이언에서 4회 10%할인과 무료 수화물 추가가 가능합니다. 최소 한달 전부터 예약해야하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미리 세우시고 할인받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40유로 정도를 내고 wizz air 맴버십을 가입했는데요, 티켓값이랑 수화물 모두 할인되기 때문에 비행기 많이 타실 분들에게는 wizz air 맴버십 가입도 추천드립니다. 유럽에서 교환학생을 하고싶은 분들에게 비엔나를 꼭 추천드립니다. 시내와 공항이 가까워서 이동도 편하고 유럽 어디든 비행기 3시간이면 갈 수 있습니다. 거리도 정말 깨끗하고 새벽 3시에 비행기 타러 이동할 때도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소매치기도 별로 없고 치안도 좋아서 마음 놓고 다닐 수 있습니다. 자동차도 많이 없고 공기도 매우 깨끗해요. 독일어를 쓰는 나라지만 영어만 사용해도 생활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비엔나 공항에 저가 항공사도 많이 다녀서 다른 나라 이동하기도 매우 편리합니다. 쓰다보니 비엔나 홍보대사가 된 것 같네요ㅎㅎ 그 정도로 비엔나 교환학생 생활에 만족했습니다.

[Europe][Denmark] Copenhagen Business School (CBS) 25-2 강규현

2025.02.24 Views 192

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 봄학기와 가을학기, 총 1년간 덴마크 Copenhagen Business School(CBS)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낸 강규현입니다. 덴마크에서 1년이란 시간을 보낸 만큼 이 보고서가 CBS 및 덴마크로의 교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CBS의 Acceptance Letter를 받은 후, 학교에서 제공하는 Outlook 이메일 계정으로 수강 신청 절차에 대한 안내 메일이 발송됩니다. 기본적으로 한 학기당 최대 30 ECTS까지 수강할 수 있으며, 이를 초과하여 듣고자 할 경우, 고려대학교에서 추가 학점 이수가 필요하다는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덴마크어 수업 제외). 저는 1학기에는 전공 과목 4개(각 7.5 ECTS, 총 30 ECTS)와 덴마크어 수업(7.5 ECTS)을 수강하였으며, 2학기에는 전공 과목 4개(각 7.5 ECTS, 총 30 ECTS)만을 들었습니다. 각 과목에 대한 상세 정보는 C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수강 신청 사이트는 Outlook 메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BS는 수강 신청 시 강의 시간표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신청한 과목들의 시간이 겹칠 가능성이 높습니다.(시간표 공개 후 완전히 갈아엎어야 할 수도 있음) 수강신청을 2번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수강신청을 하시는 시점에는 부담 없이 듣고 싶은 과목들을 나열하여 우선순위로 1~8위까지 신청하시고 시간표가 확정된 이후 나열하셨던 8~10개의 과목의 시간표를 캘린더에 넣어보며 조정하는 방식을 추천해 드립니다. 따라서 처음 신청할 때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고 비교적 쉽게 원하는 과목으로 변경할 수 있으니, 첫 수강 신청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개강 이후 시간표를 확인한 뒤 조정해도 늦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기숙사 a) 파견교의 Outlook 계정을 생성하셨다면, 앞서 말한 수강신청 안내 메일과 함께 기숙사 신청 안내 메일도 발송됩니다. 신청할 수 있는 기숙사의 종류는 학기 별로 조금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학기별 신청 가능한 기숙사는 C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제가 신청할 당시 학교 기숙사는 총 5개가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기숙사의 가격과 방의 타입을 고려하여 1 지망에 Tietgen을 2지망에 KK를 넣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제 우선순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대학원 전용 기숙사인 Nimbuspark에 배정받았습니다. Nimbus의 경우 대학원생이 아니면 지원조차 할 수 없었기에 시스템 오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CBS 측에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문의 결과 제 나이가 학부 교환학생들보다는 대학원 교환학생들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저를 대학원생 기숙사에 배정했다고 하였습니다. Nimbus는 CBS의 여러 기숙사 중 가격, 위치 및 시설적인 면 모두를 고려했을 때 최고의 기숙사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정말 운이 좋게 대학원 기숙사에 살 수 있었습니다. Nimbus의 경우 10명의 학생들이 주방을 공유하고 방과 화장실은 개인실로 운영됩니다. 저의 교환생활을 되돌아보았을 때 주방에서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요리도 같이 해먹고 영화도 보며 많은 추억을 쌓았고 또 평생 갈 수 있는 인연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혹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Socializing 하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공유주방이 있는 기숙사를 강추드립니다. b) CBS의 경우 기숙사 외에도 Private Housing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CBS에서 다른 나라로 교환을 가는 학생과 기숙사에 배정받지 못한 학생을 학교 측에서 연결해 주고 학생끼리 서블랫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CBS에는 버디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학교 메일을 통해 버디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가 발송되고 선호하는 버디의 성별과 덴마크로의 입국 날짜를 입력하여 제출하면 파견 한 달 전쯤 버디의 정보를 이메일로 받을 수 있습니다. CBS의 버디는 교환 학생을 공항에서 픽업하여 기숙사로 데려다주고 버디 디너를 통해 교환 학생들에게 Socializing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버디는 항상 1 대 1 매칭이고 CBS 정규 학생들만 버디가 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슬로바키아에서 덴마크로 유학 온 학생과 매칭되었는데 같이 프라하로 여행을 가기도 하고 크리스마스에 슬로바키아 집으로 초대받기도 하는 등 버디와 함께 정말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픽업 이후 버디와 연락이 끊기는 일도 많이 봐왔지만 버디와 정말 친해지는 친구들도 많이 봤습니다. CBS로 파견을 가게 된다면 꼭 버디 프로그램을 신청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b) 교우회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1년을 있으면서 코펜하겐에 거주하는 한국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2 가지 언어교환 프로그램을 2학기부터 참석하였는데 하나는 Norrebro Library에서 진행되는 한국어-덴마크어 프로그램이었고 하나는 Korean Community Assosiation in Denmark에서 진행하는 한국어-덴마크 언어교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코펜하겐에서 한국분들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c) 아마 많은 분들이 예상하고 있듯 덴마크의 물가는 사악합니다. 평균적으로 저녁 및 펍을 나갔다 오면 기본 10만 원은 드는 것 같습니다. 햄버거 단품이 15,000원에서 20,000원 정도 하고 맥주는 한 잔에 16,000원 정도 합니다. 외식 물가가 비싸다 보니 덴마크 사람들은 외식을 매우 특별한 행사로 생각하고 평소에는 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행히도 장보기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특히 과일은 덴마크에 계실 때 많이 드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장보기 물가와 외식 물가의 차이가 많기때문에 거의 매 끼니를 집에서 해 먹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요리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면 한국에서 미리 몇 번 연습해 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d) 장학금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교환 학생 준비는 사람마다 매우 상이하기 때문에 저의 글이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점을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미리 챙겨가면 좋은 제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자레인지 용기(밀프랩하여 데워먹을 일이 많았음), 샤워기 필터, 충전기 선 여분(덴마크 충전 선 가격이 매우 사악함), 블루투스 스피커, 멀티탭, 전기매트, 멸치액젓, 소고기 볶음고추장, 누룽지, 젓가락 2개, 각종 과자(기숙사 친구들과 나눠 먹으며 친해질 수 있는 기회), 스팸 (의외로 없음), 부침가루 및 튀김가루, 고추참치, 드라이기, 종합감기약 제가 생각할 때 굳이 안 챙겨가도 되는 제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라면, 미림, 물엿, 간장, 고추장 및 참기름, (현지 아시아 마트에 팜), 자물쇠 (Normal에서 싸게 살 수 있음), 밥솥(이들에서 3만 원 주고 구입한게 한국에서 산 것보다 잘 썼음), 블럭국 (한국에서 안 먹던 건 가서도 안 먹음), 돌돌이(이케아에 팜) 추가로 저는 인터넷에서 교환학생 물품 준비리스크 엑셀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기본 토대를 해당 엑셀 파일로 준비하였고 이 외에는 덴마크에서 만나는 외국 친구들에게 줄 선물들과 과자들을 많이 챙겼던 것 같습니다. 제가 챙겨갔던 물품은 라쿤 수세미(유럽 친구들 집 초대 받을때마다 들고 갔는데 매우 인기 많았음), 맥심 커피, 허니버터 아몬드, 약과(인기가 매우 많았음), 마스크팩(종류 2개), 빼빼로, 크런키, 새콤달콤 등 입니다. 교환학생을 가서 외국 친구들을 사귀고 싶은 생각이 있으시다면 이런 자잘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a)보험의 경우 삼성화재 유학생 보험을 가입하였습니다. b)비자의 경우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현지에서 만들어도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해외에서 비자 없이 입국 시 문제가 생기면 어쩌지란 걱정에 한국에서 만들까도 생각했지만 한국에서 만들게 되면 수수료가 70만 원 가까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덴마크에 가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덴마크에서 비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1월부터 비자 발급비가 오른 것을 모르고 12월에 한국에서 결제를 하고 가서 추가 금액 결제 때문에 기간이 조금 길어졌지만 보통 40일 이내에는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자 연장의 경우에는 일주일도 안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의 경우 쉥겐 조약에 가입되어 있어 무비자로 90일간 체류가 가능합니다. 네이버 카페 중 덴마크 비자 현지 발급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 카페가 있으니 검색하셔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저 같은 경우는 한 학기 파견에서 일 년 파견으로 연장한 케이스였기 때문에 비자 값을 2 번 결제했습니다. 혹시나 교환 기간을 1년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학기 초 잔고 증명을 할 때 더 넉넉히 넣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나 한 학기에 맞는 금액만 들어있다면 잔고증명을 다시 최신화 해야하는데 해당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1년을 생각중이신 분들이라면 1500만원 이상은 넣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파견교 소개 CBS의 경우 경영학에서는 모두가 알아주는 명성 있는 학교입니다. CBS는 Frederiksberg에 위치하고 있고 학교 바로 뒤편 쇼핑센터가 있으며 덴마크에서 매우 비싼 동네에 자리한 만큼 치안이 매우 좋습니다. CBS의 건물은 크진 않지만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예쁘다고 말할 정도로 정말 예쁩니다. 건물들이 한 곳에 모여있지 않고 조금은 분산되어 있는데 이마저도 자전거를 타고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학교 옆에 Frederiksberg Have라는 큰 공원이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친구들과 피크닉을 가는 학생도 많습니다. 요구하는 어학 수준이 다른 학교들보다는 조금 높기 때문에 학생들 모두가 영어를 수준급으로 구사합니다. 또한 수업은 참여형 수업이 많아 교수님과 학생들이 의견을 주고 받는 식으로 많이 진행되기에 영어 실력 향상을 기대하는 학생들에게도 정말 좋은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들 대상으로 개강 전 3 가지 선택 패키지가 있습니다. 덴마크어를 일주일간 배우는 Danish crash course, 2 가지 소셜 패키지 (Crash course social package, Intro week social package)입니다. 저 같은 경우 3가지 다 참여했지만 소셜 패키지는 무조건 참여하라고 적극 권장하고 싶습니다. 학기 초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오픈되어 있기때문에 해당 소셜 패키지에서 만나는 친구들이 한 학기동안 같이 어울려 다니는 친구들이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프로그램 내용 자체도 매우 알차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은 꼭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덴마크어 수업 같은 경우는 가격에 비해 내용이 많이 아쉬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비자가 발급되면 같은 센터에서 덴마크어 수업을 공짜로 들을 수 있으니 덴마크어를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알아보는 것 추천해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파견 전 학기에 경영대 행정팀에 연락하여 CBS에서 고려대로 파견 나온 학생들과 미리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 교환이 확정되었다면 행정팀에 문의하여 파견 나온 학생들과 미리 친해지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교환학생을 어디로 갈지 아직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100번이라도 더 덴마크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4-2 이수윤

2025.02.22 Views 241

안녕하세요, 22학번 이수윤입니다. 저는 지난 학기 독일 쾰른 대학교에 파견되어 약 5개월 간의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가족들을 만나다 보니 꼭 이런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교환학생 어땠어? 좋았니?' 외국 생활에 큰 기대를 품었다거나 유럽 여행을 오래된 버킷리스트로 간직하던 사람도 아니었던 저는 이제 이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게 됐습니다. 가는 과정에도, 가서 지내는 중에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에는 쾰른이었던 덕분에 길이 간직할 기억을 만들었습니다. 이 글은 그저 한 명의 경험을 담을 뿐이지만, 교환학생을 갈지 말지, 어느 학교로 지원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실, 또는 쾰른대 파견을 앞두고 기대가 한가득이실 학우분들의 결정과 준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전 편함의 역치가 낮은 덕에 어떻게든 굴러가긴 하는 일상을 보냈습니다. 행정 절차나 정착 과정을 그리 빠릿빠릿하게 지나지는 않아서, 아래 서술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쾰른대 교환학생분들께서 작성한 네이버 블로그를 정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_^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입학허가서 내려받기나 Semester fee 납부, 포털 계정 생성 등의 초반 등록 작업은 incomings@wiso.uni-koeln.de로 오는 이메일과 각 데드라인을 잘 확인하기만 하면 어렵지 않게 완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강신청의 경우(10월에 개강하는 2학기 파견 기준), 8월 중순에 처음으로 개설 과목 안내 메일이 오기 시작했고 9월 초중순까지 계속 Course List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9월 중순에 원하는 과목을 고르는 신청 과정이 있었고, Lecture의 경우 인원 제한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대개 문제 없이 수강이 가능했습니다. 쾰른대학교 수업 및 수강신청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 학기는 Term 1(10~12월)과 Term 2(12월~2월)로 나뉘고, Term 1+2로 진행되는 코스도 있습니다. (Term 2 과목을 듣는 경우 귀국 날짜와 시험 일정, Early Leaver 옵션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업의 종류는 Lecture와 Seminar로 나뉩니다. (Lecture는 출석 체크가 없고 보통 시험 및 과제만으로 성적이 매겨집니다. Seminar는 Lecture에 비해 정원이 적고 토론이나 발표 등 참여 중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강 신청 자체는 과목에 등록하는 것일 뿐, 성적을 받거나 학점을 따는 것과는 거의 무관합니다. 반드시 기한 내에 시험을 따로 신청해야 합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a) Fundamentals in International Taxation [Lecture, 6 ECTS] 교환학생들이 많이 수강하는 과목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중과세를 중심으로 시험이 출제됐습니다. b) International Corporate Reporting [Lecture, 6 ECTS] 국제회계기준 조항 번호를 묻는 문제가 꽤 출제되어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패스를 받기가 어려운 과목은 아니었습니다. c) Family Relations over the Life Course [Seminar, 6 ECTS] 순전히 과목명과 실라버스가 흥미로워서 수강을 결심했습니다. 인생의 단계별로 '성별에 따른 양육 방식에 대한 논쟁', '부모의 죽음에 대응하는 자세' 등의 아젠다를 끌어와 각 차시에서 다뤘습니다. 학생들이 짝을 이뤄 한 차시씩 거꾸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었고, 모든 학생이 발표 한번, 토론 진행 한번, 기말 Term paper 제출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확실히 Lecture 수업에 비해 투입해야 하는 시간이나 노력은 컸지만, 독일 학생들의 가족관이나 사회 문제 관련 담론을 살펴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경영학과 교환학생분들께서 가실 WiSo faculty에서는 경영학을 비롯해 경제학, 사회학, 정치학 등도 배울 수 있어 과목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원칙적으로 법학 등 다른 단과대의 강의는 수강이 불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pre-semester 기간에 여유가 많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독일어 공부에 뜻이 없었어서 German Course를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비대면이긴 해도 같은 기간 파견된 외국인 친구들과 안면을 틀 수 있는 기회이며 독일어 공부를 시작하기에 좋은 발판인 것 같습니다. 저는 파견 중반부터 독일어에 관심이 생겨 Duolingo를 통해 아주 기초적인 회화를 익히기 시작했는데, 이처럼 꼭 학교 수업을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독일어를 배워보시길 추천합니다. 자격증을 따거나 유창한 수준에 다다르는 거창한 목표가 아니어도,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자체로 독일을 더 이해하고 독일 친구들과 가까워지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쾰른 대학교 파견에 단 한 가지의 장벽이 존재한다면, 아마 그건 기숙사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기숙사를 배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kstw(https://www.kstw.de/)라는 사설 업체를 통해 학생 개인이 희망 조건을 작성해 방을 신청하는 방식입니다. 신청을 완료 후에는 매월 '여전히 방을 기다리고 있다면 이 링크를 5일 안에 클릭하라'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게 됩니다. 기숙사 배정이 늦어진다면 버짓을 올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도 방법일 듯합니다. 저는 9월 초에야 오퍼를 받을 수 있었고, 이미 외부 플랫을 구한 이후여서 오퍼를 거절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기숙사 구하는 것의 어려움을 학교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바, 가끔 이메일을 통해 인커밍 팀이 Private Room Offer를 전달해줍니다. 이는 교환학생들이 여러 번 머문 적이 있어 안전성이 확인된 사설 플랫들을 모아 학교에서 추천해주는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받아본 룸 오퍼들 중에서 조건이 괜찮은 곳에 연락을 드렸고, 비대면 인터뷰를 거쳐 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kstw 기숙사에 비해 월세가 다소 비싼 편이었지만, 학교와 10분 거리에 있고 라디오세나 세탁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지 않으며 가구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잘 맞는 플랫메이트들을 만난 덕에 모여서 요리하거나 짧은 여행을 가기도 하며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았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쾰른대 측에서 버디를 매칭해주어 파견 기간 동안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듣기로는 쾰른대 학생이 버디에 지원할 때 희망하는 버디 국적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인지, 제 버디는 한국에 관심도 많고 이미 한국 학생과 버디가 되어 본 경험이 있었던 친구였습니다. 인연이 길게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는데, 버디가 저를 잘 챙겨준 덕분에 버디의 가족도 만나고 같이 놀러도 다니는 등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기 초반에는 PIM & CEMS에서 주관하는 웰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여러 외국인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City Trip to Bonn, Campus tour, Meet your Buddy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함께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알고 있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외식 물가는 우리나라에 비해 다소 높습니다. 가장 접하기 쉽고 가격이 괜찮은 음식은 되너(Döner)로 보통 7~9유로 정도 지불해야 합니다. 피자, 파스타 등 이탈리안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에 가면 12유로에서 18유로 정도의 메뉴가 흔하며, 한식집에 가거나 독일 음식점에 가 맥주를 몇 잔 곁들이게 되면 20유로가 훌쩍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유럽 전체로 보았을 때 독일이 특히 비싼 편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는 우리나라에 비해 오히려 싼 편이며, 심하게는 마트에서 파는 가장 저렴한 빵 가격이 0.18유로였습니다. 그 덕에 점점 장을 봐 요리 해먹는 재미를 붙일 수 있었습니다. 한국 제품이나 식재료가 필요할 때는 Seoulshop이나 GoAsia를 이용했습니다. 고아시아에 가실 때는 꼭 학생 할인 받는 걸 잊지 마세요!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알고 있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보험 준비와 재정 증명을 마치셨다면 그 외에 독일에서 해결 불가능한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급선무는 비자 받기와 기숙사 구하기입니다. 심지어는 이것조차도 인내심과 운이 받쳐준다면 입독 후 해결이 가능합니다. 아래 내용들은 하면 편한 것이지 무조건 준비해야 할 것들은 아닙니다. 새로운 사회에 나를 정착시키는 마음가짐을 지니고,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 공부를 해두면 좋습니다. -저는 큰 배낭을 안 들고 가는 대신 기내용 캐리어를 가져갔었는데요, 4박 이상의 긴 여행을 하지 않는 이상 캐리어보다는 배낭이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움직이기에도, 수하물 추가 비용을 고려했을 때도요! -기념품이나 크리스마스 마켓 컵이 많아 돌아올 때에 짐을 싸기가 퍽 어려웠습니다. 가급적 옷은 오래 입어 버리고 갈 수 있는 것들로 챙기는 걸 추천합니다. -재무/회계/세법 과목을 들을 계획이 있으시다면 재무계산기를 까먹지 마세요ㅎㅎ -영국 여행 계획이 있다면 변압기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긴 하지만 다이소에서 훨씬 싸게 살 수 있으니까요! -저도 언젠가 다른 분의 체험수기에서 읽은 내용인데, 파견 기간 동안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쭉 적어보면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내다 보니 매일을 사느라, 여행을 다니느라 진짜 해보고 싶었던 것을 잊어버리기가 쉬웠습니다. 저는 그게 꽃 사기, 아이스링크 가기,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편지 보내기, 뮤지컬 보기 이런 것들이었고 대부분 이룬 듯해 후회가 남지 않았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Expatrio Value Package를 이용해 TK 공보험을 적용받았고 슈페어콘토라는 재정 증명도 해결했습니다. 보험료는 월 130유로 정도로 절대 싼 편이 아니지만, 공보험인 만큼 관청이나 학교에 추가적인 절차 없이도 인증이 쉬웠습니다. TK의 경우 10월 보험료가 11월 15일쯤에, 11월 보험료가 12월 15일쯤에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납입이 이뤄집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시기에 맞춰 잔고 수준을 맞춰두시길 바랍니다. 잔고 부족으로 인한 연체가 두 번 이상 발생한다면, 남은 보장 기간의 보험료를 한번에 납부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보험료가 비싼 만큼 가다실 등 활용 가능한 혜택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일 듯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비자를 받지 못하고 독일에 입국했습니다. 쉥겐 협약에 따라 90일까지는 국가 간 이동을 할 수 있고, 저의 경우처럼 입독 후 비자 신청 및 수령도 가능은 하나, 시간과 에너지가 꽤 드는 만큼 가장 좋은 방법은 한국에서 비자를 받고 독일에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쾰른시 내에 기숙사를 얻었고+입독 후 비자를 받아야 분들이 계시다면 제 타임라인을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10월 8일: 안멜둥(거주 등록) 완료 -10월 19일: 외국인청 사이트로 학생 비자 신청 -11월 7일: 이메일 통해서 인터뷰 일자 안내 받음. -11월 15일: 비자 인터뷰 진행 -12월 5일: 3주가 지난 뒤 수요일 오전 중으로 비자 수령하러 오라는 내용의 우편 받음. -1월 8일: 비자 수령 (마침 크리스마스와 신정이 수요일이었어서 수령이 늦어졌습니다) *입독 후 90일 이내이더라도 비자가 없으면 EU 회원국이 아닌 곳(영국, 튀르키예 등)에서 독일로 돌아올 때 원활한 입국 심사를 위해 증빙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쾰른대학교 Acceptance Letter를 인쇄해 지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6) 파견교 소개 쾰른은 독일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인종 다양성이 낮지 않아 인종차별이나 영어로 소통함에 있어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었습니다. 제 짧은 경험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인연이 된 사람들도, 일상에서 스치는 사람들도 대부분 친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쾰른대학교는 독일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대학교라고 합니다. 꽤 큰 규모의 대학교이고, 교환학생들을 위한 영어 수업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WEX - Incomings portal (https://wex-incomings-wiso.uni-koeln.de/login/auth) 파견 준비 기간, 등록과 관련한 각종 문서를 확인 및 제출하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정착 이후에는 접속할 일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KLIPS 2.0 (https://klips2.uni-koeln.de/co/ee/ui/ca2/app/desktop/#/login) 이 사이트를 통해 수강 신청 및 시험 신청을 진행했습니다. 학생증 이미지 업로드, 성적 확인 등 학교 행정 전반에 활용됩니다. -ILIAS Uni Köln (https://www.ilias.uni-koeln.de/ilias/goto_uk_root_1.html) 우리 학교의 LMS(구 블랙보드)와 비슷합니다. 등록한 과목의 교수님께서 올려주신 학습 자료를 다운 받을 수 있고, 과제물 제출이나 토론방 이용도 가능합니다. 7) 그 외 #대중교통 이용 독일 대학교에 등록한 학생들에게는 학기 동안 활용할 수 있는 Semester Ticket이 발급됩니다. 뒤셀도르프, 본, 아헨 등 Semester Ticket으로 다닐 수 있는 근교 소도시 중에도 멋진 곳들이 많습니다. 아헨에서 조금 더 가면 몬샤우라는 조그만 마을이 있는데, 둘러볼 것이 많진 않아도 특유의 분위기가 아름다워 당일치기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도이칠란드 티켓(58유로 티켓, 구 49유로 티켓)을 결제하면 지역 기차와 독일 전역의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월간 정기권이어서 결제 일자에 유의해야 하며, 미리 취소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갱신되는 상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티켓을 구매한 달에는 어떤 도시에서도 따로 버스나 트램 티켓을 사지 않아도 되어 독일 내에서 여행을 즐기기 좋았습니다. #쾰른을 여행하기 -쾰른 대성당(Dom): 쾰른 중앙역 바로 앞에 있어 아마 아주 여러번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근대에 완성한 고딕 양식 건물로 유명합니다. 꽤나 계단을 타야 해 힘들긴 했지만, 종탑에 올라가 쾰른 전체를 조망했던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됐습니다. 석양이 예쁜 날 호엔촐레른 다리를 지나 강 건너편에서 돔을 보아도 멋있습니다. -쾰른 트라이앵글: 대성당 건너편의 전망대입니다. 라인강 자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성 게레온 성당: 쾰른의 로마네스크 양식 성당 중 가장 역사가 깊으면서도 현대 독일 화가들의 손으로 스테인드글라스를 꾸며두어 인상적이었습니다. -루드비히 박물관: 전세계에서 피카소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현대 미술 중심의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규모가 꽤 커 여유를 갖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중세와 근대 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분위기나 연출이 흥미로웠습니다. -콜룸바 뮤지엄: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성당의 잔여 위에 현대 건물을 올려 외관이 독특합니다. 작품 간 간격이 넓어 여백이 느껴지고 실험적인 설치 미술도 관람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쾰른 필하모닉: 학생 가격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꽤 싸게 볼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매달 첫째주 목요일 12시에는 PhilharmonieLunch라는 이름으로 30분 정도의 무료 공연을 여니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꼭 한 번쯤은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크리스마스 마켓: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Neumarkt(노이막), Heumarkt(호이막), Dom(돔=대성당) 등 쾰른의 다양한 곳에서 마켓이 열립니다. 특히 돔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캐롤 무대도 마련되어 있어 성탄절의 낭만을 한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Lindenthaler Tierpark: 염소, 당나귀, 소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는 공원입니다. 입장료가 따로 없어서 가끔 들러 산책이나 조깅을 하기에도, 호수 멍을 때리기도 좋았습니다. *매달 첫째주 목요일에는 쾰른시 주민들에게 박물관이 무료로 개방됩니다. 쾰른시 주민이 아니어도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교내 체육시설 Uni Sport: 저렴하게 다양한 무용/무술/운동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힙합 댄스 수업을 들었는데, 독일어로 코스가 진행됨에도 무리 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생활/통신/금융/대중교통/여행 앱 -myUSB: 쾰른대 도서관 출입 시 사용 -Studo: 시간표 확인이나 학교 메일 확인 -nextbike: 학교 메일로 인증하면 자전거 대여가 30분 무료 -ISIC: 국제학생증 및 관련 혜택 정보 -ALDI TALK: 잔여 데이터 확인, 요금 충전 -N26: 독일 온라인 은행 (CASH26 기능을 이용하면 REWE, dm 등 주요 점포에서 간편하게 현금을 인출/입금할 수 있어요!) -Wise: 외화->원화 송금 -MOIN: 원화->외화 송금 -travel Wallet: 외화 충전 및 결제, 친구끼리 빠르게 외화 송금 -KVB: 쾰른과 그 주변의 대중교통을 관할하는 대중교통 앱 (트램이나 S반 이용할 때 정확한 도착 시간을 확인하기 좋습니다.) -DB Navigator: 독일 기차 앱 *ICE, CE 등 고속열차를 타고 이동할 일이 많은 시기가 있다면 Probe BahnCard 25 구입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20유로 정도로 3개월 간 열차 운임 비용의 25%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기간 종료 6주 전에 취소하시지 않으면 1년짜리 BahnCard로 자동 결제되니 조심하세요! *열차 탑승할 일이 있다면 신분증을 지참하시길 추천합니다. 케바케이긴 하나, 티켓 검사 시 ID 카드를 요구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이미 유명하듯 독일의 기차는 연착이 잦습니다. Deutsche Bahn에서 운행하는 열차편을 이용하는데 60분 이상 연착됐다면 DB 앱의 Compensation Request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세요. 60분 이상일 때 운임의 25%, 120분 이상일 때 운임의 50%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열차 검색 옵션에서 Local/regional transport only를 선택하시면, 추가 요금 없이 Semester Ticket으로 이용 가능한 노선이 나옵니다. -Omio: 여행지로 가는 기차와 버스, 항공의 소요 시간 및 비용 비교 -Skyscanner: 항공권 가격 비교 8) 마치며 낯선 사회에 이방인으로서의 나를 던져두는 일은 마냥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해, 살 곳을 마련하는 것부터 관계를 쌓고 나를 적응시키는 일까지 하나하나의 단계를 퀘스트 해결하듯 지나다 보니 제가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 성사될지 모를 만남을 기약한 친구들이 생겼고 어떤 꿈을 꾸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20대는 무엇 하나 낯설지 않은 것이 없을 시기라, 다른 경험을 통해서도 비슷한 깨달음을 얻었을 수 있을 테지만요ㅎㅎ) 제게 교환학생은 더 즐겁게 그리고 집약적으로 나를 탐구할 기회였습니다. 교환학생을 간 것도, 쾰른 대학교에 간 것도, 더없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 나만의 두 번째 고향을 찾으시길, 그 안에서 소중한 순간을 힘껏 마주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Asia][Japan] Kobe University 24-2 류상영

2025.02.20 Views 233

안녕하세요, 이번 2024-2학기 일본의 Kobe University로 파견 다녀온 경영학과 20학번 류상영입니다.1-a)수강신청한국과 일본의 수강신청 방식은 크게 다릅니다. 고려대는 수강신청 일정이 비교적 명확하고, 미리 시간표를 짜서 신청하는 방식이라면, 고베대의 경우 개강 전까지 수강신청에 대한 별다른 안내가 없어 처음에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특히, 일본은 학기가 시작된 후 수강신청을 진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후 수업을 듣기 전까지 정확한 수강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약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9월 중순쯤 해당 학기의 개설과목을 직접 문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수강신청은 입국 및 개강 이후 첫 주 동안 진행됩니다. 경영대 오리엔테이션(OT) 날에 한 번에 수기로 신청한 후, 일주일 동안 교무실을 방문하여 직접 정정할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수강신청은 입국/개강 이후 첫 주 동안 진행되며, 경영대 OT 날에 한 번에 수기로 신청한 후 일주일간 교무실 방문해서 수기로 정정할 수 있습니다.전공과목은 한국과 달리 전공과목에 한해서는 경쟁 없이 원하는 과목을 100% 들을 수 있어서 미리 시간표를 짜는 게 필수는 아닙니다.경영대 개설과목 이외에도 교양이나 타과 수업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받았지만, 경영대 이외의 단과대에서 영어 강의 개설이 드물고 캠퍼스 간 거리가 꽤 있어서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저는 Seminar for Plurilinguistic Approach 외에는 전부 경영대에서만 수업을 들었고, 캠퍼스 간 거리가 고려대 이공캠-인문캠과 비슷해서 경영대 내에서 듣는 걸 추천드립니다.1-b)수업대부분의 전공 수업이 일본어로 개설되기 때문에, 영어 강의만으로 학점을 채우려면 KIBER(학부 개설 영어 강의)와 KIMAP(대학원 과정 과목)을 신청해야 합니다.KIMAP 수업은 대학원 강의지만 학부 교환학생도 수강 가능하고, 특정 1~2주간 매일 3시간씩 몰아서 진행하는 Intensive Course로 개설되는 경우가 많아서 유동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계절학기처럼 수업을 몰아듣는 방식이라 다양한 현지 대학원생/교환학생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대학원 강의라고 해도 학부 강의와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아서 워크로드가 높진 않았고, 대부분의 KIMAP 수업이 시험 위주보다는 발표 및 참여에 따라 평가하기 때문에 시험 스트레스 없이 수강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제가 들은 수업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Overview of Corporate FinancePortfolio TheoryKIMAP Introduction to ManagementKIMAP Introduction to Finance (KIMAP)International Business Law IThe Role of Asset Management in the Future_Aozora Investment ManagementSeminar for Plurilinguistic Approach Advanced International Business (KIMAP)International Growth Strategies Leading Firms Across Borders (KIMAP)Managing Service Supply Chains in Digital Era (KIMAP)로 총 15학점을 이수했습니다.1-c) 교내 일본어 수업고베대에서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일본어 수업을 다양한 레벨 지원해주고 있습니다.월~금 모든 요일에 Speaking/Reading/Writing/Culture 등에 해당하는 과목이 Introduction/Intermediate/Advanced 등 다양한 레벨로 개설이 되기 때문에 본인의 일본어 레벨에 맞는 일본어 수업을 신청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다만, 일본어 강의의 경우 학점 인정이 되지 않고, 한국인의 경우 한국어로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외국인 친구를 만나기 위한 목적 정도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대부분의 학생이 수강신청만 한 후 본인이 원할 때만 수업에 가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갖지 않고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2) 고베대 기숙사:고베대 기숙사는 크게 Sumiyoshi, Port Island, Kokui 세 군데가 있습니다.경영대 교환학생의 경우 별도의 신청과정 없이 랜덤 배정 후 통보 방식이었고, 개강 2~3주 전 쯤에 배정 통보 메일이 왔습니다. 하지만 주변 다른 학생들은 선택이 가능했다는 것을 보면, 선호하는 기숙사가 있으실 경우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제가 지냈던 코쿠이(Kokui) 기숙사의 경우, 학교까지 도보 30분/버스로 20분(환승 1회 필요) 거리, 고베 내 최대 번화가인 산노미야까지 버스로 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모두 1인실로 주방 및 샤워실, 침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한큐 Ojikoen/JR Maya 역에서 도보로 10~15분 정도가 소요되며, 각 역에서 오사카 최대 번화가인 Namba와 Osaka/Umeda까지 30~1시간 이내로 소요되기 때문에 생활에 있어서는 교통이 나쁘지 않습니다.다만 통학에 있어서는, 저는 일본 내 교통비가 한국 대비 2배 수준으로 비쌀 뿐만 아니라, 기숙사가 위치한 동네가 좋았기 때문에 도보로 등하교를 했습니다. 학교까지의 언덕이 고려대 법후-화정체육관에 버금가기 때문에 더운 날에는 버스 이용을 추천드립니다.방의 상태의 경우, 처음 입주 시 방이 매우 더럽고(청소가 거의 되어있지 않습니다), 통학에 있어서 위치가 썩 좋지 않지만 월세 18,000엔, 이외에 전기 수도 관리비 별도로 약 월 30,000엔 수준이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다만 일본식 기숙사/아파트는 단열이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전기장판은 필수입니다.다른 기숙사에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Sumiyoshi 기숙사 - Kokui 기숙사와 거의 비슷한 환경으로 도보로 등하교가 가능하며, 고베 내 번화가인 산노미야에서는 조금 더 먼 대신에 오사카에서는 조금 더 가깝습니다. (큰 차이는 없습니다.)Port Island 기숙사 – 다른 기숙사와 달리 고베대의 국제학생만 모여 있는 기숙사로, 학교에서는 가장 멀리 위치할 뿐만 아니라, 도보로 등하교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교통비가 많이 든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고베 공항에서 아주 가깝기 때문에 국내선을 통한 여행이 수월하며, 국제 학생만 모여 있는 작은 기숙사 특성상 조금 더 끈끈하고 교류가 많은 분위기입니다.3-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International Student Tutor라고 불리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했으며, 파견 전에 이메일을 통해 안내를 받았습니다.저는 주민등록 및 연금 등 행정처리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일본의 행정시스템 상 일본어를 못하실 경우 도움을 받지 않고 자리잡기가 쉽지 않습니다.3-b) 물가코로나 전후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확실히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느꼈으나, 2024년 동안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크게 저렴한 물가를 체감하지는 못했습니다.일반적인 서울이나 도쿄보다는 싸고 안암과는 비슷한 물가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다만, 생활에 있어서 필요한 교통비가 한국 대비 매우 비쌀 뿐만 아니라, 신칸센 등의 고속열차, 렌트카 이용시에도 고속도로 및 섬 간 이동을 위한 대교 이용에 필요한 비용 등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여행에 있어서 미리 교통수단 및 예산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JR Pass (호쿠리쿠나 히로시마 등 산요 지방)를 활용한 열차 여행, 고베항에서 규슈까지의 페리를 활용한 규슈 여행 등에 있어서 교통편 선택에 따라 비용 절감이 크게 가능합니다.3-c) 파견교 장학금 혜택대부분의 교환학생이 장학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히 경영대의 경우 모든 교환학생이 받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대표적으로 월 8만엔 수준을 지원해주는 JASSO 장학금이 있는 것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장학금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다만, JASSO 신청에 관해서는 저의 부주의와 안내를 받지 못해서 저는 신청하지 못하였고, 별도로 고베대 기금을 통해 장학금을 월 5만엔 수준으로 장학금을 받았습니다.JASSO 신청을 위해서는 개강 2~3달 전에 미리 알아보고 문의를 넣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이외에 고베 혹은 효고현 지방 내에서 관광지의 무료 입장 혹은 할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Pass를 경영대 OT 때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4) 출국 전 준비사항비슷한 문화권이기 때문에 크게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개강 40~50일 전 비자 신청 안내가 와서 신청한 것 외에는 따로 준비한 것이 없었습니다. (발급까지 7일 정도 소요됩니다.)일반적인 해외 여행처럼 토스/트레블로그/트레블월렛 등 무료환전을 위한 체크카드를 만들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이외에 짐이 많으실 경우 국제택배를 통해 짐을 부치셔도 되지만,저의 경우 최소한의 짐만 가져가서 일본 내의 Seria나 Daiso 등 다양한 100엔샵을 통해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여 생활해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또한, 기숙사에서 전에 살던 학생들의 물품 (옷걸이, 드라이기, 청소기 등등)을 이어 받을 수 있지만, 저는 기숙사 입소를 다소 늦게하여 물건을 받지는 못했습니다.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가급적 빨리 입소하여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건을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5) 보험 및 비자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고려대와 고베대 OT에서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보험의 경우, 국내 보험사 유학생 보험을 검색하여 가장 저렴한 것으로 가입했던 것으로 기억하며,특이사항으로는, 고베대에서도 일본 현지에서 가입을 요구하는 필수 보험이 많습니다.대략 2~3가지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달에 2천엔 내외 정도 지출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현지에서 도우미 학생과 구청에서 주민등록과 함께 일괄 가입이 가능합니다.비자의 경우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학교에서 40~50일 이전에 비자 신청을 위한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한국 내에서 대행사를 통해서 신청하면 됩니다. 고베대의 안내와 달리 한국의 경우 일본 대사관에서 직접 발급은 어려웠습니다.비자발급까지는 일주일 정도 소요됩니다.6) 파견교 소개저는 파견전까지는 도쿄, 게이오, 와세다 이외의 일본 대학교를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생소한 학교였습니다만,일본 내에서는 구제국대학에 버금가는 명성을 갖고 있는 학교이고, 특히 경영/경제학으로 유명한 학교입니다.또한, 학생들도 외국인에 대해 모두 열린 마음을 갖고 있었고, 제가 일본어를 거의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본인/외국인 친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또한, 고베대가 위치한 고베 자체가 지리적으로 혼슈와 시고쿠를 잇는 위치에 있을 뿐만 아니라,간사이의 유명 관광도시인 오사카, 교토, 나라까지 모두 20분~1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정말 여행과 생활에 있어서 최고의 위치에 있습니다.항구 도시로서 미야자키나 기타규슈, 오이타까지의 이동도 수월하기 때문에 홋카이도를 제외한 일본 내 모든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좋은 도시입니다.저의 경우 처음부터 일본에 대해서 큰 로망이 있었다기 보다는, 어렸을 때 영미권 거주경험이 있어서 아시아권의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그리고 여행으로 방문해봤던 일본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나라였지만, 실제 생활해보면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정말 일본을 단기간 방문하는 것과, 시간적 여유를 가지며 생활하고 여행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으로, 서울에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느끼고, 또 배울 수 있었던 한 학기였습니다.혹시 저처럼 일본 혹은 동아시아권 교환학생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강력히 추천드립니다.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urope][Austria] WU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24-2 최재언

2025.02.15 Views 256

안녕하세요 2024-2에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Wirtschaftsuniversitat Wien)로 교환 파견된 22학번 최재언입니다. 교환학기 전 많은 분들의 교환수기를 참고하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부족한 글이더라도 제 글 또한 유럽, 오스트리아로 교환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WU의 국제팀이 행정 절차를 잘 안내해 주기 때문에 필요한 절차를 이메일로 상세히 받을 수 있습니다. 수강 가능한 과목은 course catalog (https://www.wu.ac.at/en/incoming-students/exchange-semester/academics/course-catalog/filter/90142/0/0/0//)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Winter semester 2024/25 기준으로 7월 중후반쯤 업데이트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이전 교환학생들의 후기를 참고하거나 기존 강의 목록을 보면서 원하는 수업을 미리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강신청은 LPIS라는 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선착순 방식입니다. 한국만큼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지만, 원하는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수강신청에 실패하면 waiting list에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 1~3순위 과목을 선택해 신청하면, 자리 발생 시 순차적으로 연락을 받게 됩니다. 다만, waiting list는 수강신청 직후 바로 작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 기간에만 신청 가능합니다. 기간은 waiting list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waiting list 결과가 나오는 시기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waitinglist에 등록한 과목 중 11월에 개강하는 과목에 대해 10월에 신청 가능하다는 안내 메일이 왔습니다. 수업 개강 전에는 https://www.wu.ac.at/en/incoming-students/exchange-semester/academics 에서 deregisteration이 가능하며, 개강 후에는 학교 LC 빌딩에 있는 international office를 방문해야 드랍 가능합니다. 제가 교환 기간동안 들은 수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수강신청 전 WU course catalog에 있는 실라버스만으로 과목검토를 신청할 시, 고려대 국제팀으로부터 주차별 실라버스 보강 요청 메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파견 전 주차별 실라버스를 받고자 전년도에 WU에서 수업을 진행하셨던 교수님들께 메일을 보냈지만, 대부분 메일을 읽지 않으시거나 이번 학기에는 다른 교수님께서 수업을 진행하시기에 도와주실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결국 별도의 보강 없이 WU course catalog에 있는 실라버스로 과목 검토를 최종 신청했음에도, 고려대 국제팀 교직원분들과 교수님들이 과목검토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일부 과목을 검토 받았습니다. 교환학기를 마친 후 학점 인정 과정에서의 과목검토는 해당 수업의 주차별 ppt 등의 내용으로 검토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Diversity Management in Practice (6ECTS) WU 교환 수기에서 자주 언급되는 과목으로, 난이도가 높지 않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매주 다양한 주제(나이, 인종, 성별 등)의 다양성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되며, 매 수업 후 오픈북 시험을 보고 학기 말 reflection paper 을 제출하면 됩니다. 출석+reflection paper+오픈북시험으로 성적이 결정되기에 비교적 수월한 과목이지만, 내용이 깊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 다양성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다는 교환수기를 봤었는데, 개인적으로 이번 학기에는 강연의 내용이 그다지 깊지 않았다고 느꼈습니다. 가볍게 학점 취득하고 싶은 분들께는 추천 드립니다. - Foundation of International Business (6ECTS) 매 수업마다 경영 각 분야 교수님들의 lecture 형식으로 강의가 진행됩니다. 수업 중간중간 discussion 시간이 있지만 옆자리 친구들과 주어진 주제에 대해 편하게 얘기하시면 됩니다(평가 x, 발표 x). 출석은 자율이며 'final시험(80%)+case study(20%)'으로 평가됩니다. 시험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내용이 많고 교수님께서 책을 꼭 참고해 공부하라고 말씀하시기에, 높은 학점이 목표이신 분들은 꼭 미리 공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지엽적인 문제는 크게 나오지 않았지만, 객관식의 경우 잘못된 선지를 체크할 시 감점되는 시험이었습니다. case study는 개인으로 해도 되고 3명 이하의 팀을 구성해 진행해도 됩니다. 종강 후 학기 말까지 제출하는 방식이며, 교수님께서 미리 올려주시는 3개의 케이스 중 자유롭게 하나를 골라 5장의 슬라이드를 만드는 과제입니다. - Advanced Strategic Management (6ECTS)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며, 시험1+팀플1+개인과제1+출석으로 평가 받습니다. 시험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어느 학교든 마찬가지겠지만 WU의 경우 부정행위에 매우 엄격하기에 시험을 치는 동안 카메라와 오디오로 본인의 모습과 음성이 자동 녹화됩니다. 아무래도 국제화와 관련된 내용이 많다보니, Foundation of International Business에서 다루는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공부할 때 보다 편했습니다. 팀플은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에 대한 케이스스터디입니다. 수업에서 다루는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하시면 되고, 어렵지는 않으나 해당 수업이 짧은 기간동안 탄력적으로 이루어지기에 팀원들과 미리 준비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팀은 랜덤배정입니다). 발표는 당일에 랜덤으로 한 팀만 진행했는데, 학기마다 달라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개인과제는 한 일간지 회사의 케이스스터디를 읽고 개인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 AI 출처 표기를 엄격하게 보십니다. - Customer Journey Management (6ECTS) 한 제품의 구매 과정에서 소비자가 겪는 경험을 customer experience journey map을 통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평가방식은 시험1+팀플2+출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온라인+오프라인 병행이었습니다. 온라인은 녹화 강의를 보고 중간중간 나오는 퀴즈에 답해야 하기에, 어느 정도의 참여가 요구됩니다. 시험은 핸드라이팅 치팅시트를 가져갈 수 있고 난이도도 어렵지 않습니다. 팀플은 오스트리아 현지 회사인 BOSCH의 의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제를 진행하고, 이를 BOSCH 직원분들이 직접 오셔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태스크는 (1) 구체적인 페르소나(예시 고객) 설정 및 해당 페르소나가 겪는 journey map 작성 (발표 O) (2) 피드백 데이터를 바탕으로 jupyter notebook을 활용한 sentimental analysis (발표 X) 이렇게 두 가지 과제의 팀플을 진행합니다. 팀은 랜덤 배정이고 과제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개인적으로는 팀원들의 참여도가 낮아 팀플 진행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두 번째 과제의 경우 교수님께서 애초에 수업에서 코딩을 짧게 설명하시는 만큼, 코딩 내용이 크게 어렵지도 큰 비중을 차지하지도 않습니다. 원래는 동료평가가 따로 없는 수업이었지만, 첫 과제 발표 후 교수님께서 동료평가도 평가에 포함하셨습니다. 점수는 잘 주시는 것 같습니다. - International Marketing - Get the real life experience (6ECTS) 회사의 국제화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시험1+팀플발표1+팀플보고서1+출석'으로 평가가 진행됩니다. 수업 내용은 크게 어렵진 않으나, 시험 내용이 지엽적으로 어렵게 나왔고 ppt 내용도 많았기에 미리 공부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시험 전체 평균이 낮았습니다). 팀플은 internationalize한 회사 하나를 선택해 market environment, strategy, success and failure 에 대해 ppt 발표 및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선 발표, 후 보고서 제출) 팀플에 적지 않은 시간을 쏟았지만 모든 학생들에게 presentation, paper 모두 만점을 주셔서, 결국 오로지 시험으로만 변별력이 나뉘었습니다. 이 수업을 진행하시는 교수님마다 다르시겠지만, 같은 교수님께서 수업을 진행하신다면 팀플보다는 개인 시험에 조금 더 집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b) 외부 숙소 정보 WU 자체 기숙사는 없기에 많은 교환학생들은 사설 기숙사 오퍼를 통해 방을 구합니다. 방이 빠르게 나가기에 방을 구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은데, 기숙사에 오퍼를 넣는 건 노미네이션 레터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노미네이션 레터가 있어야 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WU 가을학기 교환의 경우 보통 5월에 노미네이션이 완료된다고 하는데, 국제팀께 따로 문의 드려서 3월 중순에 빠르게 노미네이션을 받고 기숙사와 컨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OeAD의 Molkereistrasse 에 거주했습니다. 학교와의 거리가 가깝고, 많은 교환학생들이 살기에 친구 사귀기 좋을 거라는 점이 그 이유였는데, 결과적으로는 만족하며 잘 지냈습니다. 오퍼 시 '한국인 룸메+2인실을 원한다'고 요청했고 그 내용이 잘 반영되어, 한국인 룸메와 친하게 그리고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근처에 한적한 프라터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비엔나 중심부, 공항, 중앙역 등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아 딱 살기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격이 다른 기숙사에 비해 비싸다는 점, 유연한 학교 수업 방식으로 학교 등교 횟수가 적어 생각보다 통학 거리가 중요하지는 않다는 점, 그리고 다른 기숙사에도 교환학생들이 많다는 점 등을 생각했을 때, 다시 돌아간다면 몰커가 아닌 다른 기숙사도 생각해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을 수용하는 것에 비해 OeAD의 일 처리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 불편했습니다. 9월 입주했을 때부터 기숙사 엘레베이터 두 대 중 한 대가 고장나있었는데 10월이 거의 다 지나서야 고쳐쳤고, 세탁실 건조기는 빈번히 고장났는데 결국 1월에는 건조기 5대 전부가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비엔나의 기숙 업체는 다양하기에, 여러 방의 옵션과 후기를 살펴보시면서 원하는 조건에 맞는 기숙사로 오퍼를 넣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 그리고 별도의 이야기로.. 몰커 주방에는 따로 환풍기가 없기에 부엌과 연결된 방의 창문으로 환기해야 합니다. 부엌과 방이 넓어 곧바로 환기되기 쉽지 않은데, 저는 요리할 때 연기가 많이 나서 화재감지기가 작동했다며 113유로(당시 약 17만원) 가량의 벌금을 낸 적이 있습니다. 소방벨이 울리지 않더라도 화재감지기가 작동되면 벌금을 물으니, 혹시 몰커에서 생활하실 분들이라면 요리하실 때 꼭꼭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WU 버디 단체인 EBN에서 신청자에 한해 버디를 매칭해줍니다 (미리 신청 메일이 옵니다). 처음 기숙사 입주 시 비엔나 시내에 있는 오피스에 방문해 열쇠를 받아야 했는데, 버디가 미리 입주 서류 및 열쇠를 받아다주었습니다. 또한 친구의 버디가 미리 공항까지 마중나와 길을 안내해 주었기에 무사히 기숙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버디가 본인의 친구들을 소개해주고 먼저 적극적으로 연락을 보내주었기에 비엔나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EBN에서는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작게는 speed friending 및 파티, 크게는 소도시 여행 및 스키캠프 등을 주최합니다. 필수 참여는 아니지만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고 싶으시면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 물가 비엔나는 근교 다른 유럽 국가 도시들에 비해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독일을 여행한 후 비엔나 물가를 실감했는데, 독일 크리스마스마켓에 파는 것과 똑같은 제품을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8유로나 비싸게 팔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마트 및 외식 물가도 근처의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등의 나라에 비해 비싼 편입니다. 비엔나의 외식물가는 높은 편이라, 대부분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기숙사에서 만들어 먹는 편입니다. 마트 물가는 크게 비싸지 않고, 일부 재료의 경우 한국보다 더 저렴하기도 합니다. 과일, 요거트, 빵 등이 매우 잘 되어 있어서 자주 사먹었습니다. d) 그 외 비엔나 마트는 billa, spar, hofer, penny, lidl 등이 있는데, 가격은 billa가 제일 비싸고 penny와 lidl이 저렴한 편입니다. 근소한 가격 차이지만 장을 많이 보는 날에는 일부러 조금 더 거리가 있는 penny와 lidl로 갔습니다. 만약 molkereistrasse로 기숙사를 구하시면 1분 거리에 있는 billa를 가장 많이 가시게 될 텐데, 다른 마트보다 조금 더 비싼 만큼 퀄리티가 좋기에 맛있는 걸 먹고 싶을 땐 빌라를 애용했습니다. (그리고 마트빵은 빌라가 제일 맛있습니다 ㅎㅎ). 비엔나의 마트들은 대부분 저녁 6~8시면 문을 닫고, 특히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대부분 마트가 쉬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은 꼭 미리 구매해두시길 바랍니다. (praterstern 역의 billa는 일요일에도 영업합니다) 생필품은 action, muller, tedi 등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만약 molkereistrasse에 거주하신다면, U2 타고 stadion역에서 내리시면 큰 아울렛에 해당 상점들이 모여있기에 편하게 쇼핑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환수기에서 semester ticket에 대한 내용을 많이 보셨을텐데, WU와 가까운 곳 기준 praterstern역 사무실에서 Letter of Acceptance와 여권을 지참해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학기에 78유로로 비엔나에 있는 모든 교통시설을 누릴 수 있기에 꼭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플로도 구매 가능하다고 하던데, 저는 지류티켓을 투명 폰케이스 뒷면에 끼워 다니니 꺼내지 않아도 돼서 편했습니다. 다만 비엔나 공항의 경우 정작 비엔나가 아닌 '슈베하트'라는 도시에 있기에, 공항을 오가는 기차는 obb 어플에서 따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검표 시 semester ticket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기숙사 컨택 기숙사는 위에 언급한 내용 참고하셔서 빠르게 컨택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항공권 구매 저는 두바이를 경유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을 통해 출입국을 했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을 택한 이유는 (1) 경유가 직항보다 오히려 더 편할 것 같았고, (2) 에미레이트 항공 좌석이 더 편하다는 얘기를 들었으며, (3) 학생할인을 받을 시 수하물 무료 추가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입니다. 좌석도 이코노미임에도 괜찮았고 두바이 공항이 잘 되어있어 경유도 문제 없었으며, 수하물도 위탁 40kg+기내7kg 가져갈 수 있었기에 만족스러웠습니다. - 비자 발급 아래 5)에 적어두겠습니다. - 학교 프로그램 신청 및 수강신청 파견 전 wu에서 미리 pre-semester german course와 culture program 참여 의사를 묻는 메일이 옵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개강 전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반나며 비엔나와 wu에 적응하기 좋은 기회입니다. 가을학기 기준 9월 중순부터 약 2주간 진행됐으며, 오전에는 german course, 오후에는 culture program 이 진행되었습니다. german course는 각 독일어 실력에 따라 수준별 수업을 진행한 뒤 final exam으로 성적을 받습니다. culture program은 2주동안 평일 오후마다 각 그룹별로 비엔나 곳곳을 둘러보거나 오스트리아 소도시를 여행합니다. 비엔나 UN본부, parliament, 미술관, prater 놀이공원, 맥주공장 투어 등 비엔나 곳곳을 돌아다니며 같은 그룹의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그룹은 랜덤 배정이며, 각 그룹별로 일정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소도시인 wachau와 graz로 여행을 가는데, 와이너리 투어도 할 수 있습니다. culture program은 가격대가 있지만 생각보다 알찬 일정이었고 여기서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기에 추천드립니다. 다만 생각보다 빡빡한 일정이라 저는 너무 힘들어서 german course는 중간에 드랍했습니다. +) culture program에서 OBB 기차 할인 카드를 주는데, 한번 어플에 등록해두면 여행 다닐 때마다 공항 가는 철도를 1유로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culture program 참여하시는 분들은 미리 할인권 구매하지 마시고 꼭 여기서 받으시길 바랍니다!! 5) 보험 및 비자 - 보험 : 저는 마이뱅크 장기체류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쉽게 신청 가능하고 금액이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가입했습니다. 영문증명서도 발급되기에, 비자 신청할 때도 문제 없었습니다. - 비자 : 오스트리아 한 학기 교환은 비자D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6/13일에 비자 심사를 받고 일주일 뒤 발급됐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비자 신청 시 구비 서류가 많지만 심사가 까다롭지 않기에, 어렵지 않게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비자 심사를 위한 대사관 예약이 어렵기에, 사전에 빠르게 신청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6) 파견교 소개 WU는 본교의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프라이드를 갖고 있는 곳입니다. 경영, 경제 분야의 다양한 수업들을 들을 수 있고, 교환학생들이 많기에 여러 국가의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기 좋습니다. 학교 행정처리도 빠른 편이며 wu 국제팀도 교환학생들의 적응을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 # 비엔나 비엔나는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꼽히는 곳답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깨끗하며 자연을 즐기기에도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대중교통이 편리해 시내 어디든 이동하기 쉬우며, 공항까지의 거리도 멀지 않아 여행할 때도 매우 편리합니다. 특히 비엔나 공항에서는 라이언에어 등 저가항공이 많이 운항되기 때문에 유럽 여행을 계획하기에도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예상보다 영어로 소통이 어려운 도시들도 있지만, 비엔나는 독어권 국가임에도 영어 사용률이 높아 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도심이 깨끗하고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자연을 즐기기에 좋으며, 관광지로서의 매력도 충분한 곳입니다. 특히 문화, 예술, 음악, 그리고 서양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아주 만족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치안 면에서도 비엔나는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물론 밤늦게 다니기 무서운 골목이 없지는 않지만, 소매치기나 기타 안전 문제에 대한 걱정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공간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어느새 비엔나가 컴포트존이라 느껴졌습니다. 도시의 잘 갖춰진 인프라를 누리면서도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고, 자연을 좋아하거나 여행을 자주 다니고 싶은 분들에게는 비엔나에서의 교환 생활이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교환 많은 분들이 기대와 설렘, 한편으로는 걱정도 안은 채 교환 프로그램에 지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고, 이러한 감정들은 교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욱 커졌습니다. 그러나 교환 기간 첫 2주동안은 생각과 달리 기쁘지 않았습니다. 도착 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불안하기도 했고, 무언가 잘못 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교환학기에서 너무 얻고 싶은 게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교환 수기에 '후회 없는 경험이었다'라고 적어두신 걸 봤는데, 저 또한 후회 없는 경험을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경험을 해본 뒤 '아 후회 없는 경험이었다'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선후관계를 뒤집어 후회 없이 교환을 보내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무의식 중에 압박으로 작용했던 것 같고, 그렇기에 도착 후 사소한 것들이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이걸 깨닫고 교환 학기에 대한 욕심을 버린 뒤에야 저는 교환학기를 진심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누군가 후회 없는 경험이었는지 묻는다면 저는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고 못해보고 온 것도 있지만, 매 순간이 결국 제 선택이었고 그 무엇보다 지난 5개월은 제 인생에 있어 결코 경험해보지 못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임에도 이 이야기를 마지막에 덧붙인 이유는, 혹시 출국 후 예상과 달리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을 떠올리며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다들 행복해하던데 내가 잘못된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아닌, '다들 이런 시간을 겪으며 적응하는구나' 라며 걱정 덜으시길 바랍니다. ‘후회 없는 교환 생활’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그 순간을 온전히 경험하고 자신만의 속도로 지내다 보면, 귀국 후 돌아봤을 때 그 시간이 값지고 의미 있게 느껴질 거라고 믿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그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교환생활 잘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 그리고 파견 준비 과정에서 큰 도움 주신 고려대 국제교류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Asia][Japan] Waseda University 24-2 박찬영

2025.02.12 Views 310

안녕하세요 24-2학기 와세다대학교에 파견 다녀온 경영학과 19학번 박찬영입니다. 아래의 체험 수기에서는 파견 관련 정보를 주로 다루었고, 이외의 생활적 측면이나 개인적인 감상은 블로그(https://blog.naver.com/pcyxd/223585450919)에 일기 형식으로 기록해 두었으므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i) 수강신청: 와세다대학교의 수강신청은 추첨제입니다. 총 3차까지 있는 추첨 및 조정 기간 동안 수강 희망 강의를 신청해 놓으면 자동으로 등록되는 시스템이므로 마음 졸이며 수강신청 기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신청 방법 또한 상학부 오리엔테이션날 전부 알려주기 때문에, 미리 듣고 싶은 강의와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한 후보 2-3개만 추려 두신다면 큰 어려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ii) 수강 가능한 강의에 대해: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은 영어를 기본으로 하기에 학교에서 안내해주는 수업의 리스트에는 일본어 수업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일본어로 된 강의를 듣고 싶으시다면 추첨 및 조정 기간 동안 수강신청 웹사이트를 통해 리스트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일본어 수업의 경우 JLPT N1 자격을 필요로 하지만, 교환학생 중에는 N2만 가지고도 수강에 성공한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약간 어려웠던 점이라면 강의 평가를 확인하는 것인데, 별도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존재하지 않고 대신 [Milestone]이라는 잡지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공용공간에 이미 구비되어 있거나, 학교 근처 책방에서 구매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iii) 추천 강의: 저는 상학부 전공강의 3개([Digital Marketing], [The Japanese Economy 2], [Business in the Natural Environment])와 정치경제학부 교양 2개([Japanese Political History], [International Relations of Japan]), 그리고 사회학부 교양 2개([Contemporary Japanese Foreign Policy], [Trans-Pacific Perspectives on Work, Culture and Society])까지 총 7개 강의, 14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Digital Marketing]은 시험 대체 팀 프로젝트가 있는 유연학기제 수업으로, 초점이 SNS와 동영상, 홈페이지 등 온라인 매체에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평범하고 기초적인 마케팅 수업이었습니다. 전반부에는 이론과 예시를 설명 받고, 후반부에는 팀을 꾸려 간단히 실습해보는 형식인데, 수강생이 거의 전부 교환학생 뿐인 데다가 나이대도 어려서 학습 분위기가 전혀 조성되지 않았습니다. 학습량 또한 수업시간에 비해 많지 않아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The Japanese Economy 2]는 일본 경제와 비즈니스의 다양한 측면을 역사적, 문화적 예시와 함께 살펴보는 강의입니다. 와세다 학생들도 있지만 워낙 대형 강의인지라 학습 분위기는 역시 좋지 못합니다. 내용도 깊숙하게 살펴보기보다는 여러모로 훑고 지나가는 느낌이라 일본의 비즈니스 세계에 대한 기본적 교양을 기르기에 적합합니다. [Business in the Natural Environment]의 경우 환경을 위한 비즈니스 혁신을 다루는 수업으로 Patagonia 같은 회사의 케이스를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케이스 위주인 것은 좋았으나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대놓고 욕을 하시거나 눈에 띈 몇 명을 지속적으로 비꼬시는 등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많았습니다. 정치경제학부 교양 2개는 모두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일본의 근현대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정치사와 국제관계를 살펴보며 비즈니스적 트렌드에의 함의점도 얻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유용하고 즐거운 강의들이었습니다. 2. 기숙사: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은 국제처 교환과는 다르게 학교가 기숙사를 배정해주지도 않고, 학교를 통해 기숙사를 신청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1) 자취를 하거나 2) Kyoritsu Maintenance 같은 제휴 회사를 통해 기숙사를 구하는 방법, 또는 3) 검색을 통해 외부 기숙사를 구하는 방법 등이 유효합니다. 일본 부동산에서는 6개월 미만 매물을 다루는 일이 없어서 자취를 원하신다면 한국인 부동산을 통해야 합니다. 저는 Kyoritsu Maintenance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축인 [WID Waseda]에 우선적으로 신청을 하였고, 별도 리서치를 통해 와세다 출신인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거주했었다는 [와케이쥬쿠 和敬塾]에도 신청을 넣었습니다 (와케이쥬쿠는 서류 심사가 있어서 에세이를 작성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두 곳 모두 붙었으나 기숙사비가 비슷한 상황에서 학교에도 가깝고 시설도 새것인 [WID Waseda]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기숙사비가 생각보다 훨씬 비쌌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침/저녁 식사는 신청하지 않았을 때, 관리비와 와이파이, 침구류 렌트비 등을 전부 포함해서 한 달 기준 약 140만원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가격에 비해 방이 넓거나 시설이 편리한 것도 아니어서, 만약 다시 와세다에 가게 된다면 학교에서 좀 떨어지더라도 더 낮은 가격대의 시설을 찾아볼 것 같습니다. 통학할 것을 생각한다면 도덴아라카와선이 버스나 지하철에 비해 조금 저렴하고 종착역인 와세다까지 직행 가능하므로 도덴역 주변으로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한 가지 교통수단으로만 통학하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 정기권을 끊을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생활 및 기타 i)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없습니다. 와세다의 국제처인 ICC가 주최하는 언어교환 등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의 학생과 교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워낙 단발성인 행사가 잦아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와세다의 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으시다면 서클/부활동에 가입하시거나 기숙사 단위 행사에 참여하셔야 합니다. 다만 서클/부활동은 주로 4월에 모집하고, (일본어를 하더라도)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곳이 많아서 저와 함께 가을학기로 파견된 대다수의 교환학생들은 서클을 찾아 정착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클을 찾을 때에는 X의 [早稲田サークル紹介]라는 계정과 와세다대학교 서클 소개 공식 홈페이지(https://www.waseda.jp/inst/weekly/circleguide/)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저는 양궁부와 볼링부에 견학을 다녀왔고 결국에는 국제학부 밴드 동아리인 SMC와 중앙 밴드 동아리 Yes We Are, 그리고 도예부에 가입해 활동하였습니다만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다른 외국인 멤버, 교환학생 멤버의 유무에 따라서 참여 가능한 활동의 범위가 달라진다고 느꼈습니다. ii) 물가: 저는 교환파견 초중반까지 엔저의 덕을 많이 보았지만, 환율 효과를 제외하고 평가하자면 한국과 큰 차이는 없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일에는 예산을 아끼기 위해 도서관 근처의 [코다와리야]라는 도시락집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400-500엔 선에서 가성비 좋은 도시락을 판매하기에 점심마다 긴 줄이 생기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카페들, 특히 킷사텐들은 커피가 매우 비싼 편이라 차라리 [스타벅스](~550엔) 내지는 [doutor](~300엔)와 편의점 커피(~250엔)가 좋은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생활용품의 경우 큰 것은 [니토리]와 [스탠다드 프로덕츠], 작은 것은 [다이소] 같은 100엔샵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iii)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안타깝지만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으로는 장학금에 신청할 수 없습니다. 교우회에서 운영하는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으나 국제처 프로그램과 다르게 따로 안내 받는 것은 없었으므로 원하신다면 직접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4. 지출액 및 예산 사용 (첫 번째 사진 참고) 저는 141일의 체류기간 동안 하루 12,222엔(초당 0.14엔)을 소모하였습니다. 기숙사비 등 사전 지출 항목을 제외한다면 현금 지출은 같은 기간 하루 6,770엔(초당 0.08엔)이었습니다. 총 지출액 중 가장 큰 분류는 주거비(48%)였고, 그 뒤를 식음(25%), 컨텐츠(16%), 교통(4%), 생활용품(3%), 의류(3%), 생활서비스(1%)가 뒤따랐습니다. 기숙사 식사 플랜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월별 평균 지출액 중 식음 분류가 99,628엔으로 높게 책정되었고, 매달 여행에 다니거나 서클 활동으로 지출이 발생하여 콘텐츠 분류에서는 월 평균 56,987엔을 지출하였습니다. 최다 지출 항목의 경우 편의점이 60회로 회당 평균 408엔, 카페가 49회로 회당 평균 502엔의 지출이 있었으며, 이외 마트(32회, 회당 평균 1,930엔), 영화관(19회, 회당 평균 1,427엔), 그리고 도시락집인 [코다와리야](18회, 회당 평균 560엔)까지가 주목할만한 소비 항목이었습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i) 비자: 일본은 학기가 늦게 시작하는 편이므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여유롭게 준비가 가능합니다. 제가 신청할 시기에 학생 비자는 여행사를 통한 대행 발급(50,000원)만 가능하게 되어있었습니다. ii) 일본어: 되도록 N1, 못해도 N2는 합격하고 오시는 편이 생활하기에도 더 편하고 즐거우실 것 같습니다. 저는 교환 신청 직전에 N1을 따고 한 학기 동안 KUBA에서 일본인 버디들과 회화를 연습하다가 파견에 나갔는데,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 고맙다고 생각하는 등 호의적인 반응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 차별을 경험한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iii) 환전수단: 전 환전해서 가지고 간 현금으로 생활을 했지만 저를 제외한 모두는 [트OO월렛]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의외의 곳에서 돈이 필요한 때가 많아서 추가로 환전이 언제든 가능하도록 미리 준비해가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은행의 경우 도착 후 [유초은행] 계좌를 많이 만드는데, 반년만 생활하는 한 학기 교환 파견으로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습니다. iv) 건강보험: 일본은 장기체류자들이 한 달에 2,000엔 수준인 국가 건강보험에 필수로 가입하게 되어있습니다. 이외에 학교 측에서 별도로 요구하는 보험은 없어서 따로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와세다대학교는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사립 대학교로,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첫 정당기반 내각을 이끌었던 오오쿠마 시게노부가 1882년 설립하였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경쟁자 포지션인 게이오기주쿠대학과 함께 최고의 사립으로 평가받으며, 서클 등 학생자치활동 문화가 특히 발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와세다와 게이오의 상징색이 각각 붉은색과 푸른색 계열인 점, 둘이 소케이전과 같은 이벤트를 통해 경쟁한다는 점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의 관계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와세다 대학교의 캠퍼스는 와세다, 토야마, 니시와세다까지 총 세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파견가신다면 주로 와세다 캠퍼스의 11호관에서 생활하시게 될 것입니다. 와세다대학교를 파견처로 선택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 위치였습니다. 이전에 중국의 베이징에서 몇 년간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 동아시아 삼국의 수도를 모두 거쳐보고 싶어 도쿄의 중심지에서도 생활해보고 싶었던 것이 가장 큰 요소였습니다. 학교가 위치한 지점을 기준으로 북쪽에는 이케부쿠로, 남쪽에는 신주쿠 중심가, 하라주쿠, 시부야가 길게 자리하고 있는 형태인데, 도쿄 3대 부도심이 모두 가깝게 자리하다 보니 도쿄에서의 바쁜 도시 생활을 만끽하기에는 최고의 위치였습니다. 물론 사람 사는 곳이 어디나 그렇듯 항상 즐거운 경험만 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를 많이 가져갈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도쿄에서 살면서 소소하게 의외였던 점들 i) 적게 먹는다는 착각: 어딘가 일본인들이 소식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던 듯한데, 이건 사실과 180도 달랐습니다. 거의 모든 식당이 오오모리(大盛り 곱빼기) 옵션을 제공하고, 심지어 가격도 나미모리(並盛り 보통사이즈)와 같은 경우가 많아 그냥 오오모리를 주문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습니다. 산처럼 쌓인 밥이나 면을 순식간에 해치우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위장의 구조부터 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경이로움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ii) 탄수화물 사랑: 도시락을 사면 항상 정체모를 파스타가 반찬으로 들어있었습니다. 아부라소멘집에 가면 면을 먹고남은 기름에 밥을 주문해 비벼먹는 사람들도 그렇고, 괴담처럼 오코노미야끼나 타코야끼를 반찬 삼아 밥을 먹는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습니다. iii) 치열하지 않은 자리 경쟁: 대중교통에서도 공연장에서도, 꽤 좋은 자리가 그냥 비어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이었으면 파고들어 누군가가 차지했을 만한 곳들도 텅텅 비어있는 모습에, 교환 생활 내내, 특히 대중교통에서 꽤 편했던 것 같습니다. iv) 모든것이 종료되는 오후 5시: 대도시를 벗어나면 체감상 90%의 가게들이 오후 4-5시쯤 문을 닫습니다. 편의점 마저도 저녁이면 닫는 지역들이 있어서 여행까지 갔음에도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가 꽤 있었습니다. v) 서클 중심 사회: 대학에서는 인간 관계가 서클을 중심으로 형성됩니다. 1학년 때 가입해서 3학년 중 후반부에 은퇴할 때까지 매년 여름 합숙, 겨울 합숙, 학교 축제를 함께하는 만큼 돈독하고 때론 평생토록 가는 관계가 형성되는 시기인 듯 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서클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주말과 방학 때도 서클 선후배, 친구 위주로 지속적인 모임을 형성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학년 때 서클에 정착하지 못한 이들에게서는 관계의 확장성이 제한된 느낌을 많이 받았고, 교환학생들은 서클 참여가 아니면 일본인 친구를 만들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추가적은 감상은 블로그에 적어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urope][Denmark] Aarhus University 24-2 김미화

2025.02.12 Views 241

안녕하세요. 저는 24-2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에서 교환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20학번 김미화입니다. 다음의 수기가 덴마크로 교환을 고민하시는 분께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저는 본 전공은 경영이나, 언어학을 이중 전공하고 있습니다. 교환교에서는 Faculty of Art 소속으로 언어학과 미학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경영대 수업은 듣지 않아, 수업에 관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수강신청은 교환교로부터 4월 중 이메일을 통해 안내받았습니다. 따로 Syllabus는 없었고, Course Catalogue 홈페이지에서 듣고 싶은 과목들을 검색해서 소개 내용을 검토한 뒤 수강신청 사이트에 제출하면 됩니다. 이후 메일을 통해 수강 신청 결과가 통지됩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대부분의 교환 학생들은 오르후스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AU Housing이나 Base Camp 시설을 이용합니다. Application 절차가 완료되면, 4월 즈음 오르후스 대학교로부터 Housing Mail을 받아 기숙사 옵션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옵션(거주 형태)만 선택 가능하며, 랜덤으로 배정됩니다. 배정된 이후, 오직 취소 신청만 할 수 있으며 변경은 불가합니다. 저는 개인 화장실이 포함된 1인실, 공용 주방을 옵션으로 선택하였고 Børglum Kollegiet에 배정되었습니다. 기숙사 신청 비용, 보증금, 한 달치 월세를 입금하면 기숙사가 확정됩니다. 교환교에서 메일로 상세히 안내를 해주어 신청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Børglum Kollegiet는 Risskov 지역에 위치한 기숙사로, 오르후스 대학교와 자전거로 15분, 버스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핀란드의 디자이너 알바 알토에 영감을 받고 지어진 기숙사라 건물 외관이 독특하였고, 저희 주방에는 알바 알토 스타일의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습니다. 또한 주변에 Veri Center라는 쇼핑몰이 있고 도보 10분 내외의 거리에 Netto, Meny, Lidl, Rema 1000 등 마트가 5개 있어 장 보기, 쇼핑 등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또한 5분 거리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시내까지 버스로 편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특히 덴마크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기숙사라 덴마크인 9명, 노르웨이인 1명, 우크라이나인 1명과 함께 생활하였습니다. * 기본 옵션으로 싱글 침대, 책상, 의자, 스툴이 제공되며 침구류는 따로 준비해야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매트리스와 이불, 베개 커버를 세탁하여 챙겨 갔고, 바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침구류 가격이 싸지 않고, 이케아는 꽤 먼 거리에 위치하니 미리 챙겨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AU Housing을 통하여 저와 같은 옵션 (1인 1실 + 개별 화장실 & 공유 주방) 을 사용했으나, 많은 일본 친구들은 욕실과 주방을 공유하는 형태의 2인 Shared House에서 생활했습니다. 제가 방문해본 기숙사들로 비추어 보았을 때 Shared House 는 조금 더 가격이 비싸고, 비교적 최신 시설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명이 함께 주방과 욕실을 공유하다보니, 몇몇 친구들은 문화 차이, 생활 습관 등의 차이로 어려움을 토로했던 것이 기억 납니다. 이외 사설 기숙사를 이용하는 몇몇 학생들을 본 적 있으나, 매우 비싼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Buddy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직전학기에 고려대에서 교환 생활을 했던 친구와 매칭이 되어, 초반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studenthus (학생회관)에서 Music Bingo, Danish Cake Day, Treasure Hunt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자주 열리고, 매주 금요일 fredagsbar (프라이데이 바)가 열려 친구들과 파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 물가 외식 물가가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덴마크에서 처음 만난 친구가 “여기서 외식을 3만원 이하로 하게 된다면, 그것이 음식인지를 의심해라” 할 정도로 비쌉니다. (아시아 음식 - 라멘, 쌀국수 등은 2만 5천원 ~ 3만원 내외로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요리를 주로 했고, 친구를 만나거나 가보고 싶은 식당이 생길 경우에 종종 외식을 했습니다. 장보기 물가가 비교적 저렴한 유럽 중에서도, 덴마크는 식품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까지도 25%라 같은 상품이더라도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합니다. (국경에 사는 덴마크인들은 훨씬 저렴한 독일로 장을 보러 간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한국이 장보기 물가가 워낙 높기 때문에, 저는 덴마크 마트는 조금은 저렴하다고 느꼈습니다. 덴마크는 한인이 적은 편이라 한국 식재료가 적고, 매우 비쌉니다. 저는 한국 음식을 거의 들고 오지 않았는데, 해외 생활 시 한식을 꼭 찾으시는 분들은 재료들을 챙겨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Aarhus H (중앙 기차역) 근처의 아시안 마켓이나 MENY와 같은 고급 식료품점에 가시면 김치, 라면, 고추장, 쌈장 등 몇몇 한국 식재료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싸므로, 최대한 챙겨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있던 당시에는 불닭 인플레가 발생하여 낱개 한 봉지에 24kr – 약 4,800원에 구매했던 적도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의 커피 가격은 8-9천원입니다. 저는 커피를 좋아해서 일주일에 4번 정도 시내에 나가 카페를 다녔는데, 덴마크 카페들은 인테리어 감도가 매우 높고 퀄리티 높은 스페셜티를 취급하는 곳이 많아 비싸더라도 여러 곳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버스/트램 대중교통의 편도권은 24kr (1시간 30분, 약 4,800원)입니다. 저는 기숙사에서 시내를 오갈 때 Multiflex 라는 16시간 왕복 티켓을 17회 묶음 권으로 구매하여 사용하였습니다. 티켓 검사는 자주 하는 편이었는데, 무임승차 적발 시 20만원 상당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꼭 탑승 전 티켓을 구매하시고, 앱으로 구매하셨다면 휴대폰 배터리양을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자전거는 6개월 간 총 30만원을 내고 렌트하였는데, 비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와 오르막길 이슈로 생각보다 많이 타지는 못했습니다. 등하교, 장 보기, 근처 해변 가기 등 매우 편리한 점도 있기는 하니 생활 패턴, 등교일 등을 잘 고려해서 렌트하시길 바랍니다. (평평한 코펜하겐과 달리 오르후스는 시내 - 대학교 구간이 꽤나 경사 높은 언덕길이라 시내 근처 기숙사라면 굳이 렌트를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덴마크는 24년 기준 직항이 없고, 타 국가를 경유해서 입국해야합니다. 저는 독일 뮌헨에서 경유를 하였는데, 입국 심사 시 매우 꼼꼼히 서류를 체크하고 깐깐히 질문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를 대비해서 비자, 기숙사(주거지) 등 관련 서류를 잘 구비해두시길 바랍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6개월 해외 장기유학보험을 한국에서 가입하여 출국하였습니다. 그러나 덴마크에서 Residence Permit(덴마크에서 Visa 개념으로 쓰입니다)을 발급받으면, 치과를 제외한 모든 의료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따라서 각자의 상황에 적합한 보험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오르후스 대학교는 덴마크에서 두번째로 큰 대학교이며, 연구 중심의 종합대학교입니다. 저는 경영학과이지만 언어학 이중이라 두 가지를 모두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찾다가 오르후스 대학교를 선택하였습니다. 덴마크에서도 성적이 높은 학생이 지원하는 학교이며 강의의 질이 높았습니다. 또한 해외 유수 대학의 많은 교환학생들이 찾는 학교라서 다양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덴마크인들은 부지런하고 공부를 매우 열심히 했는데, 수업 전 읽어가야 하는 아티클과 교재 내용들이 많아 주말엔 친구들과 함께 리딩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교수님과 학생의 관계가 완전 수평하다는 것입니다. 관계에서 존칭, 경어 등의 격식 체계까지 명확한 한국과는 달리, 교수님을 이름으로 부르고 높임말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Professor, 혹은 Mr./Mrs. 등의 표현까지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수업 초반에 말씀하십니다) 제가 만난 대부분의 덴마크인들은 코펜하겐보다 오르후스가 살기 좋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더 크고, 볼 거리도 많은 코펜하겐에 마음이 끌렸으나 오르후스에 더 살아보고 나니 그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르후스는 2024년에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선정된 도시이자, 덴마크에서 가장 평균 연령이 낮은 도시입니다. 인구 35만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도시 곳곳에 청춘의 활기가 가득하며 다양한 문화와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내에 있을 것은 다 있어 생활하고, 즐거움을 느끼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접경국이 독일 (버스 5시간) 뿐이며, 오르후스 공항이 있으나 취항 노선이 적어 유럽 여행이 교환 생활의 큰 비중을 차지하신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숙사 친구들과 많이 친해져서 많은 추억들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12명의 플랫 메이트 중, 9명이 덴마크인인 곳에 살았습니다. 처음엔 친해지기가 어려웠지만, 나중엔 같이 요리하고, 공부하고, 음악도 같이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북유럽인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내성적인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덴마크인들은 좀 더 밝고 유쾌하며, 도움을 청했을 때 적극적인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낯선 사람에게 선뜻 말을 걸거나 도움을 주지 않아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이는 그 사람을 오히려 존중하기 위한 그들만의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먼저 용기를 내서 다가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같이 자전거를 타고 파티도 가고, 크리스마스 가족 디너에 저를 초대해서 친구 집에도 가서 식사를 하고, 새해 파티를 함께 하고, 기숙사에서 같이 뜨개질을 하고 요리하며 덴마크인들의 진짜 삶과 문화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행복은 나 혼자만이 아닌, 모두를 추구해야 비로소 얻어질 수 있는 것이며, 삶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과거 물질, 성공, 나 중심적이었던 저의 행복관을 성찰하고 앞으로의 삶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디자인, 가구, 커피에 관심이 많은 제게 정말 좋은 도시였습니다. 작은 도시임에도 백화점, 편집 숍, 가구 전시점이 있고, 현대적인 감각의 카페 또한 많아 구경거리가 많았습니다. 저는 주말에 기숙사 근처 고급 주택 단지를 러닝, 산책하며 건물과 인테리어를 구경할 정도로 아름다운 집과 건물이 많습니다. 그리고 복지 선진국답게 공/왕립 도서관, 대학교 시설 등이 정말 잘 갖추어져 있고, 심미적으로도 아름다운 건축이라서 오르후스의 생활이 행복하고 편안했습니다. 마지막 학기에 떠난 교환이라 교환 중에도 불안감과 걱정이 저를 휩쌀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덴마크에서의 6개월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행복이란, 좋은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나름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귀국 전 일주일동안은 한국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삶이 기대되기도 하였습니다. 혹시 저처럼 늦은 시기의 교환이라 불안하시거나, 고민이 많으신 분이라면 덴마크에서 한 번 살아보는 경험을 추천드립니다.

[Europe][Spain] IE University 24-2 임희정

2025.02.11 Views 199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1-1) 수강신청 절차와 수업 종류 IE 대학교는 수강신청 절차가 복잡합니다. 강의시간 배치가 독특해서 그런데요. 한 강의가 월수 2교시에 고정된 시간에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매주 수험 시간표가 달라집니다. 때문에 수강신청은 본인이 신청하는 수업들의 매주 달라지는 시간표가 얼마나 겹치는지가 중요한데요. 이 점이 조금 달라서 처음에는 헷갈리실 수는 있지만 IE의 수강신청 시스템에서 이걸 알아서 계산해주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IE는 수강신청 전에 수강신청 OT를 진행합니다. 이 시스템에서 어떻게 수강신청을 해야하는지 매우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이 OT를 꼭 참여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수강신청할 때 훨씬 수월해집니다. 수업은 현지 크레딧 기준으로 3학점 수업과 6학점 수업이 있습니다. Syllabus 상단에 학점 구분이 기재되어 있는데, 고대에도 개설되어 있는 경영전략 등과 같은 전공필수 수업이 주로 6학점이고, 전공선택 같은 수업이 주로 3학점입니다. 수업 시수, 요구하는 과제, 난이도 등 6학점 수업이 3학점 수업의 2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3학점짜리 전공선택 수업들이 고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흥미로운 주제의 강의들입니다. 디자인, 게임 마케팅, 스포츠, 지속가능성 등 주제가 매우 다양합니다. 저는 전공필수 학점을 모두 채운 상태라, 3학점짜리 전공선택 수업만 들었습니다. 또, 간혹 타 전공 수업 중에 교환학생들에게 전공 상관 없이 오픈되어 있는 수업이 있어서 관심 있는 전공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확인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건축학과와 디자인과 전공 수업 2가지를 들었습니다. 1-2) 수강한 수업 제가 들었던 수업은 경영학과 전공 수업으로 4개 - SPORTS MARKETING & VALUE CREATION, SPORT BUSINESS INTELLIGENCE TOOLS, WORKING WITH NATURE: BASIC CONCEPTS OF NATURAL ECOSYSTEMS, INDSUTRY 4.0, 타 전공 수업으로 2개 - FUTURE OF THE CITY, ARCHITECTURAL HISTROY AND THEORY 3, 언어 수업인 ESPANOL INTERMIDIO 를 수강했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경영학과 3학점짜리 수업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수업이 참여를 매우 중시하고, 발표 점수를 학점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발표를 가능한 많이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거의 모든 수업에 팀플이 있지만, 역시 난이도가 높지 않으니 크게 부담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경영학과 3학점 수업의 경우 교환학생 비중이 40% 이상이었습니다. 반면에 타 전공 수업이었던 건축학과와 디자인 전공의 수업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특히 ARCHITECTURAL HISTROY AND THEORY 3의 경우 교환학생에게 오픈된 건축학과 전공필수 수업이었는데, 수업과 과제의 깊이와 난이도도 매우 높았고, 교수님과 학생들의 열의도 대단했습니다. 제가 관심있는 주제였음에도 한 학기 동안 이 수업 때문에 꽤나 고생을 했지만, 학점이 GPA에 반영되지 않으니 관심 있는 수업이 있다면 도전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경영학과 외에 다른 전공 수업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전공 친구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엿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1-3) 수업 관련 개인적 생각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IE는 개설된 수업 개수와 종류도 매우 많고, 시간표도 복잡하기 때문에 수강신청을 할 때 머리가 조금 아팠습니다. 때문에 수강신청을 하기 전에 본인이 교환학생 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미리 고민해보시면 많은 수업이 걸러집니다. 예를 들어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은지, 수업 시수를 많이 채우고 싶은지, 재미있는 수업을 들을지 등 우선순위를 정해두면 그에 따라 맞는 수업을 고르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꼭 듣고 싶은 수업은 스포츠 수업 2가지 정도였고, 학교는 가능한 적게 나가서 여행이나 개인일정을 보내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고 싶은 2가지 기준을 세웠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수업을 걸러내고 위의 7개 수업을 신청했고, 실질적으로 학교는 보통은 수목금, 시간표가 잘 맞아떨어진 주는 목금 등 주 2-3일만 등교하는 일정을 픽스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표가 매주 변동되는 점이 혼란을 주기는 하지만, 일정이 잘 맞아떨어지면 오히려 학기 중임에도 거의 6일 가까이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스케쥴이 생기기도 하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1-4) 수업 관련 기타 활동 IE는 전공을 막론하고 수업 내외로 외부 강연 참석이나 네트워킹 같은 행사 참여 기회를 많이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수강했던 스포츠 수업의 경우 유벤투스와 FIFA 현직자 분이 강연자로 오셔서 정말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학교에서 AT마드리드 회장을 초청해서 강연을 열기도 했습니다. 건축학과 수업의 경우도 스페인 건축 협회에서 주최하는 저명한 건축 교수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또, 학교에는 스포츠 센터 빌딩이 있어서 수영, 축구, 농구, 요가, 필라테스, 헬스 등 다양한 수업이 열리고 IE 교환학생은 모든 수업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공강 시간을 활용해서 스포츠 센터에서 매주 요가 수업을 들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학교 이곳저곳에 의외의 기회들이 많습니다. 모든 정보는 블랙보드나 학교 플랫폼, 학교 안내 메일에서 확인할 수 있고, 관심 있게 지켜보다 보니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학교에서 운영하는 기숙사가 있습니다. 학교 포털에서 off-campus 시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는 하나, 위치도 좋지 않고 매우 비싸기 때문에 학생들도 잘 이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보통은 idealista라는 스페인 현지의 방 구하는 플랫폼이나 스페인짱이라는 네이버 카페를 많이 이용하는데, 저는 운좋게 아시는 분께 하숙집을 소개받아서 생활했습니다. idealista는 보증금 관련 사기가 많다고 들어서 이 점 유의하시고, 스페인짱은 한국인 집주인이 많은데 그점에서 오는 장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집을 구할 때 본인이 스페인 생활에서 추구하는 바에 따라 원하는 지역을 대강 선정하시고 집을 구하기를 추천드립니다. 학교는 도시 북부 쪽에 위치했고, 도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 생활에 집중하고 싶으시면 학교 부근에, 시내 관광을 많이 다니고 싶으시면 도심에, 시끄럽고 번잡한 게 싫다면 교통이 편리한 중부 지역에 살고 싶다 등 기준을 미리 세워두면 집 선정 판단을 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신청한 학생에 한해서 buddy를 매칭해주기는 하나, 큰 교류는 없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아시아 교환학생을 위해 특별히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자체에서 정말 다양하고 많은 행사를 주최합니다. 학기 초에 전체 교환학생끼리 어울리는 행사를 열기도 하고 관심있는 주제에 따른 소모임이 열리기도 하는데, 이런 행사 관련 정보는 모두 IE Connects라는 교내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관심 있는 행사가 있으시면 같이 갈 사람이 없다고 주저하지 말고 꼭 참여하세요. 막상 가면 혼자 온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을 잘 찾아서 이야기 나누다보면 혼자 온 친구들끼리 모여서 재미있게 어울리게 됩니다. 사실 수업도 수업이지만, 이런 네트워킹 행사나 문화가 유럽 대학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라 처음에는 이런 행사가 부담스럽고 꺼려졌는데, 한 번 가보니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자리에 가면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내향적인 사람들도 많아서 조용히 분위기를 즐기다가 내향인 친구들끼리 빠져나오면 됩니다. 그것 자체도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c) 물가 스페인의 장바구니 물가는 매우 저렴합니다. 채소, 과일, 고기, 치즈, 식사빵 등의 식재료 물가는 매우 저렴한 편이나, 외식 물가는 유럽 타 도시와 비교해도 매우 비싼 편입니다. 저는 mercadona라는 마트를 애용했습니다. ZARA의 나라답게 저렴한 의류 브랜드가 많습니다. ZARA 외에도 현지 SPA 브랜드가 정말 많습니다. 대중교통도 매우 저렴합니다. 청년이라면 한달에 8유로로 마드리드 시내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청년 전용 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시내 지하철 오피스에서 발급을 받아야 하는데, 온라인에서 1-2주 전쯤에 미리 발급을 위한 오피스 미팅을 신청하고, 당일이 되면 지하철 역사 내에 있는 오피스에 가서 간단한 서류 제출과 인터뷰를 거쳐 발급받으면 됩니다. 도착하자마자 사용하시기 위해 출국 전에 미리 인터뷰 날짜를 예약해두시기를 추천드립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모르겠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생각보다 스페인에는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정 안되면 '스페인짱'이라는 카페에서 중고거래를 해도 되구요. 본인의 특이한 생활패턴이나 건강상황 상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유의해서 챙기시면 됩니다. 2학기에 파견되시는 분들은 겨울 옷을 넉넉히 챙겨가시기 꼭! 당부드립니다. 스페인이 생각보다 하반기에 정말 춥습니다. 패딩, 목도리를 챙겨오지 않은 친구들이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스페인에도 패딩을 팔기는 하지만, 그닥 따뜻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여름옷을 입는 기간은 길어야 한달 정도밖에 되지 않고, 10월 중순이 넘어갈 때쯤이면 긴옷을 입어야 하는 날씨로 바뀝니다. 저는 한국 반찬을 넉넉히 사갔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현지에도 한국인 마트, 중국인 마트가 꽤 있어서 거기에서 구매해도 되지만 아무래도 종류가 한계가 있고 비쌉니다. 장기 보관 가능한 반찬이나 통조림류를 넉넉하게 챙겨가서 잘 먹었습니다. 의약품도 한국에서 꼼꼼히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타지에서 아프면 당장 방법도 생각이 안 나고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아플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미리미리 약을 챙겨드셔서 초기에 잡아야 합니다. 저는 장염, 감기몸살 등 아플 수 있는 증상별로 약을 고루 챙겼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스페인 학생비자 취득 관련해서는 스페인 대사관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꼼꼼히 숙지하시고, 실제 준비하면서 유의할 구체적인 문제들은 네이버 블로그에 많은 후기글이 올라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IE는 경영대학으로 명성이 높은 대학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고려대학교에서는 수강할 수 없는 다양한 전공선택 과목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그외에도 다른 전공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열려 있습니다. 저는 이걸 활용해서 스포츠, ESG, 건축에 관한 수업을 위주로 수강했습니다. 반면에 단점도 있습니다. IE는 스페인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스페인 외 유럽권 학생들이나, 교환학생, 남미 국적 학생들이 많고, 스페인 사람을 찾기가 오히려 어렵습니다. 경영대 수업의 경우 특히 교수님들의 국적도 다양하셨고, 역시 스페인 교수님은 많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유럽 국적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학교 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는 스페인 현지 문화를 익히고, 스페인 친구를 사귀기는 어렵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7) 교환학생 소감 마지막으로, 저는 막학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여러 여건 상 조금 무리를 해서 갔다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교환학생을 가도 되는 걸까 많이 고민이 되었지만, 대학생 신분이 아니라면 누릴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큰 결심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혹시 여러 여건 때문에 주저하고 계신 분들께, 만약 대학 졸업하고 교환학생을 가지 않은 게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면, 망설임을 딛고 꼭 도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스페인어와 축구라는 두개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스페인에 교환학생을 갔고, 스페인에 있는 동안 그 둘을 중심으로 저만의 일상을 열심히 채워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권태가 오기도 하고, 남들에 비해 잘 못 지내고 있는 건가 싶은 불안과 의심이 몰려오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바쁜 일정과 성과에 쫓기는 게 익숙하다 보니, 그렇지 못한 시간은 되려 죄책감이 들고 오히려 견디기가 힘들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와 스페인 생활을 차분하게 돌아보면서 그 시간 동안 저 스스로 많은 기쁨과 도전을 맛봤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작 그때 당시에는 내가 얼마나 많은 걸 배우고 얻고 있는지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내가 잘하고 있나, 못하고 있나, 앞서고 있나, 뒤쳐지고 있는 건가 걱정하지 마시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교환 생활을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NA][Canada] York University 24-1 박유경

2025.02.10 Views 235

안녕하세요 24-2 학기 캐나다 토론토의 York University (Schulich School of Business) 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던 22학번 박유경입니다. 사실 전 교환에 대한 큰 기대 없이 다녀온 선배들이 모두 추천하기에 무언가 다른게 있나보다, 하고 다녀온 케이스인데요, 별 기대가 없었던 것과는 다르게 많은 경험을 하고 낯선 환경 속에 들어가 나에 대해 성찰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을 처음 준비하는 분들로서는 여러가지 정보가 필요할텐데,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수강 신청 및 수업 교환교에 파견이 되면 교환학생 담당자에게 메일이 옵니다. 이때 fact sheet와 기숙사 신청 및 수강 신청에 대한 서류가 함께 오니 메일함을 자주 확인하고 안내 된 바를 따르면 됩니다. 다만 수강신청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는 과목들은 경영대 전공 과목 뿐입니다. 다른 학과의 교양 과목을 듣고 싶다면 해당 faculty에 직접 문의를 넣어서 교환학생이 신청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따로 신청서를 받아 신청해야 합니다. 저는 이게 귀찮아서 경영 과목만 수강했는데, 다른 교환 온 친구들을 보니 예술 전공에서 연기 수업도 배우고 댄스 수업도 배우더군요. 고대는 예체능 계열 학과가 크지 않은데 york universty는 예술 관련 학과가 다양하게 신설되어 있어서 잘 찾아보면 흥미로운 수업들을 많이 들을 수 있는 듯 했습니다. 또 수업 분위기도 유하고 다들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많아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만족할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15학점을 신청하고 이후 두 과목을 드랍해 9학점을 들었습니다. 한 과목 당 3학점이 인정되며, 다만 주 1회 3시간씩 수업을 합니다. 근데 수업 중간에도 한번 쉬고, 끝나는 시간도 10-20분정도 일찍 끝내주셔서 사실상 수업 듣는 시간은 조금 더 적습니다. 과목별 난이도는 비슷했었고, 대신 학생들의 수업 평가 비중이 커서 그런지 소위 말하는 날먹 과목들은 없습니다. 쉬운 과목이라 해도 수업 전 읽어와야 하는 분량이 있고, 한 학기 최소 3번 이상의 과제와 중간, 기말 시험을 해야 하더군요. 저는 Creating Gobal Capitalism, Supplychain Management, Strategic Management, Spreadsheet-Based Decision Support , Retail Marketing Strategies 수업을 신청하고 이 중 creating global capitalism 과 retail marketing strategies 수업을 드랍했습니다. (Creating global capitalism은 자본주의의 역사를 배운다는 소개글이 흥미로워 신청했는데, 국제경영론에서 배웠던 무역의 역사와 대체로 비슷하고 수업 전 읽어야 하는 과제를 단순히 요약해서 강의하는 내용이라 드랍했습니다. 또 retail marketing strategies는 실제 마케팅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교수님과 retail marketing과 그 트렌드에 대해 배웁니다. 강의 내용도 너무 흥미롭고 강의력도 좋았지만 매주 발표에 필수적으로 1-2번은 참여해야하고 수업 전 3-4개의 기사를 읽고 퀴즈를 풀어야 하는 게 벅차 중간에 드랍했습니다. 마케팅 분야에 관심 있으신 분은 이 강의 꼭 추천드려요!) 인터넷에 rate my professor 사이트에 들어가면 Schulich School of Business가 있는데, 그곳에서 교수님들의 강의평을 찾을 수 있어요. 근데 클루처럼 다양하게 있지는 않아서 유명한 강의가 아니면 그렇게 평가가 많진 않아요. 또 강의나 교수님 관련해서 궁금한 게 있을 때 reddit 에 들어가서 검색해보면 생각 외로 답을 찾을 때가 있어요 ㅋㅋ york university의 ~~ 교수님 학점 어떻게 주시냐? 같은 질문이 꽤 많아서 몇 번 검색해봤습니다. Spreadsheet-based Decision Making 에서는 엑셀의 VBA 코딩에 대해 배웁니다. Guangrui Li 교수님께서 몇 년째 담당하시는 수업으로 알고있어요. 교수님께서 중국 출신이여서 중국 악센트가 있는 영어를 하십니다. 3시간동안 집중해서 듣긴 어렵지만 나눠주시는 강의 자료에 같은 내용이 자세하게 적혀 있어서 따라가기 어렵진 않았습니다. 2주에 한번씩 퀴즈를 보고, 팔로업만 잘 한다면 퀴즈는 많이 어렵지 않습니다. 이 과목은 시험이 없는 대신에 시험 대체 과제2번과 팀플이 있습니다. 3문제 정도의 경영 문제에 대해 VBA를 활용해 솔루션을 찾아야 하는 문제들인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수업 내용을 잘 숙지한 상태로 GPT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해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난이도이지만 그래도 하루 이틀정도는 잡아야 풀 수 있었어요. 기말 팀플은 팀을 나누고 과제와 비슷하게 한가지 문제에 대해 솔루션을 코딩하고 엑셀에 해결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제였습니다. 재학생 분들은 코딩 잘하는 친구 한두명을 중심으로 화려하게 꾸몄는데, 저희 팀은 교환학생 4명이 모여서 매우 엉성하게 만들어 갔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에 B+ 를 주신 걸 보면 학점도 후하게 주시는 듯 합니다. 들어보지도 못했던 분야라 수강했는데, 엑셀을 배우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추천드려요. Strategic Management 강의는 여러 분반이 있었는데 그 중 Charles J.Mcmillan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사실 추천드리진 않아요... 교수님께서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영어를 알아듣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재학생 친구들도 그렇더라고요.. 출석도 부르지 않고 중간 시험과 기말 팀플만 하면 되는 꿀강이지만 평가 기준도 명확하지 않고 강의 내용도 이해하기 어려워서 자주 결석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수업쯤 가서는 70명 정원 수업에 13명 출석한 채로 종강했던 기억이 있네요. Supply Chain Management 는 Romeo Callegaro 교수님 수업이었는데 정말 즐겁게 들었습니다. 실제로 같이 수업 듣던 친구들 중에 이 수업을 듣고 로지스틱스 분야로 진로를 결정한 친구도 있을 정도로 강의력이 좋으세요. 매번 출석 체크도 하고 중간, 기말 시험도 쉽지 않지만 매번 즐겁게 수업에 갔습니다. 로지스틱스 분야의 전반에 대해 배우는 내용인데, 이게 어떤 걸 배우고 활용하는 건지 일목요연하게 한학기동안 강의해주십니다. 로지스틱스관리를 흥미롭게 들으셨다면 이 수업도 잘 맞을거라 생각해요. 중간 시험이 꽤 까다롭게 나왔는데, 솔직히 이틀밖에 공부를 안해서 난이도를 말하기 어렵네요 ㅜ 배운 내용들 용어랑 개념 숙지(암기)만 꼼꼼히 하시면 어렵진 않습니다. 기말은 팀플 발표로 특정 기업의 공급/유통을 분석하고 문제를 찾아 솔루션을 내는 과제인데, 제 팀에서는 저 빼고 모두 막학기라 문제 없어 수월하게 진행했습니다. 또 교환학생이라 하니 기대를 많이 안해서 ppt 작성하고 발표 정도 역할만 했습니다. 미주 지역의 학교라 다들 열심히 발표하고 토론하는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외국에서 유학 온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조용한 친구들이 많았어요. 발표가 부담스러운 분들도 수업 분위기에 대해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저도 손 들고 말하는 걸 잘 못하는 편이라 자주 안했는데, 마케팅 과목이 아닌 이상 유의미하게 점수를 깎이진 않아서 괜찮아요. 2. 기숙사 york university에는 꽤 많은 기숙사가 있고, tatham, pond, kalume, winters, founders 등이 있습니다. 구글맵에 보면 기숙사 위치가 나와있는데 북쪽 끝에 있는 tatham 기숙사에서부터 남쪽 끝에 있는 pond 기숙사까지 걸어서 20분정도가 걸립니다. 그리고 캠퍼스 남쪽 끝 넘어서는 pond revenue에 식당 거리가 있고, 그 뒤로 학생들 village가 쭉 이어져 있습니다. 저는 tatham 기숙사에서 지냈는데, 기숙사는 위치 상관없이 다 깨끗하고 좋았어요. 다만 tatham이랑 founders가 가장 북쪽에 있는 숙소라 중간의 york lane까지는 10분정도, 남쪽의 식당가까지 거의 20분을 걸어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면 밀플랜을 구매하고 밥을 사먹어야 하는데 기숙사 근처에 있는 식당들은 종류도 제한적이고 맛이 없는 경우가 좀 있어서 york lane이나 pond revenue에 자주 가서 사먹었습니다. 기숙사 배치는 랜덤이라 원하는 곳을 고르기가 어렵겠지만 가능하다면 남쪽에 있는 기숙사를 고르길 추천합니다 제가 있던 tatham 기숙사는 한 층에 24명이 함께 살고, 샤워실이 딸린 화장시 5개를 함께 사용합니다. 처음엔 많이 불편했는데, 그래도 매일 청소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나름 나쁘지 않았어요. 히터가 일괄로 조절되는 방식이라 가을철까지 냉방이 나와서 좀 추웠던 걸 제외하면 방 안은 항상 따듯한 편이고, 따로 음식을 할 수 있는 주방은 없는 기숙사이지만 공용주방에 전자레인지도 있고, 기숙사 바로 아래에 학교 식당이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founders 기숙사는 친구들 이야기로는 겨울에 히터를 틀어도 많이 추워서 전기 담요랑 전기 매트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저기 담요는 아마존에서 좋은거 많으니 와서 구입하는거 추천드려요. 참고로 kalume는 집 형태의 기숙사에 인당 하나의 방에 들어가서 사는 형태인데, 화장실이 2인당 하나 제공되는 대신 청소도 각자 알아서 해야 해서 그런거 귀찮으면 추천드리진 않아요. 3. 생활 및 기타 (교환 도우미 프로그램, 파견 국가의 교우회, 물가, 파견교 장학금 혜택) 교환 도우미 프로그램이 있다고는 했는데, 가서 찾질 못했습니다... 따로 연락 온 것도 없었고요. 경영대 교환학생들이 모인 whatsapp 단톡방이 있긴 했지만, 학교 측에서 주소를 주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회 쪽에서 운영해서 공식적으로 안내받진 못했고 OT에서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알음알음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신 단톡방에서 핀구들끼리 모여서 토론토 아일랜드도 가고 CNE 페스티벌도 가면서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어요. 학기 중 원하는 사람들에게 버디를 연결해서 버디 1명에 교환학생 4-5명 정도 모여서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이때쯤엔 거의 다 아는 친구들하고만 놀 때라 친한 친구들끼리 무리지어서 버디랑 다녀왔다고 해요 (저는 아파서 참석을 못했습니다ㅜ) 이외에도 고대의 한국어 도우미처럼 영어 도우미랑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현지 친구 한명과 매주 1번씩 1시간동안 만나서 근처에 놀거리들에서 놀고 오는 프로그램이에요. 잘 하면 차 있는 친구도 사귈수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꼭 추천합니다. 전 상대 외국인 친구에게서 연락이 너무 불친절하게 안와서 다른 상대로 매칭되고 1번밖에 만나지 못했는데, 해당 프로그램에서 그런 케이스가 저 하나뿐이라 흔한 일은 아닌듯 합니다. 물가는 한국보다 비슷~조금 더 비쌉니다! 환율이 1달러가 거의 950~1000원 사이라 그렇게 심하게 차이가 난 건 아닌데, 아무래도 처음 생활하다 보니 유명한 브랜드들만 사용하게 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옷을 중간에 몇 벌 샀는데 아무래도 다 아울렛에서 사서 그런지 옷값이 비싸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이건 제가 그 당시 저렴한 쇼핑몰을 못 찾아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나머지 생활용품은 달러라마에서 싸게 많이 구하고 식재료비도 그렇게 비싸진 않아요. 다만 외식비가 정말 비쌉니다 ㅜ 우버 이츠로 먹을때도 인당 거의 2-3만원이 기본이고 좀 맛있는 곳 갔다 하면 4-5만원, 와인 한잔까지 마셨다 하면 인당 7-8만원도 우숩게 나와서 보통은 외식을 하지 않습니다. 이것만 빼면 요즘 서울 물가도 많이 올라서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 옷과 생활용품을 많이 사 갔는데, 토론토는 대도시이고 또 동양인이 정말 많이 거주하는 도시라서 필요한 게 거의 다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저는 미주 지역 물가가 비싸니 최대한 많이 가져가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해서 옷도 꽤 많이 사서 들고갔는데, 막상 도착하면 현지에서 유행하는 스타일도 꽤나 다르고 캐나다 내에서 유명한 아리찌아 브랜드에 질 좋은 기본템들이 참 많아서 결국 홀린듯이 사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옷도 굳이 새로 사진 않아도 될 듯 합니다 ㅋㅋ 다만 세포라는 올리브영처럼 대규모 세일을 잘 안해서 꽤 비싼 편이니 사용하는 한국 제품들 있으면 기초는 넉넉하게 들고가는 게 좋아요! 날씨가 건조해서 주기적으로 스킨팩도 하고 바디로션도 잘 발라야합니다. 오히려 다른 준비물보다 다들 까먹는게 계산기입니다. 시험 볼 때 경영 과목이면 계산기 필요할 때가 있는데 꼭 하나 챙겨오세요!! 실제로 시험 전날 다들 벼락치기 하다가 단톡방에 10명이서 계산기 있는 사람 없냐고 찾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그거 말고는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캐나다 교환학생 준비물 검색하면 다 나오는 것들이라 그대로만 준비하시면 될 거에요. 예전엔 불닭 소스 꼭 필요하다고 했는데 요즘엔 오히려 아이슬란드까지도 수출되는게 불닭이라 굳이 챙겨왔다가 새면 그게 더 처리가 곤란해서 소스류는 굳이 많이 안챙겨도 괜찮아요. 5. 보험 및 비자 캐나다는 6개월까지 관광비자로 입국이 가능해서 저는 eTA만 신청해서 갔습니다. 일주일 안에 발급되는 간단한 비자라 어렵지 않을거에요. 다만 미국 여행갈 때 미리 ESTA 발급 받는거 잊지 마세요. 1년 교환을 가는 분들은 study permit을 받는데, 그게 캐나다 내에 거주하면서 발급받기 조금 어려워보여서 관심 있으시면 미리 알아보고 찾아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캐나다는 3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의 맑은 가을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져서 너무너무 외출하기 좋은 날씨라 fall term으로 다녀오시는 분들은 휴가 나온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겨울은 정말 나가지도 못하고 생전 생각해보지도 못한 추위를 겪게 되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너무 행복하고 다들 여유있고 친절한 국가입니다 :) 맥도날드 풍경이 로키산맥일 정도로 자연과 가깝고 아름다운 국가에요! 날이 너무 춥지 않을 때 밴프, 퀘백, 몬트리올, 오타와, 밴쿠버, 옐로나이프 등 아름다운 여행지들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ㅎㅎ

[Europe][France] ESSEC Business School 24-2 이윤지

2025.02.09 Views 260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 이전 안내 파일과 줌 세션으로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이메일 체크 틈틈이 하시고 안내만 잘 따라가시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가능 과목 리스트를 통해 과목별 강의계획서와 스케줄, 평가 방식 등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Luxury 관련 수업이나 온라인 수업의 경우에는 특히 인기가 많아 빨리 마감된다고 하지만, 교환학생과 본교생의 수강신청 날짜가 달랐던 걸로 기억해서 수강신청 당일날 시간 맞춰 신청하시면 무리 없이 듣고 싶은 수업 다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신 정정기간도 있으니 우선 원하시는 수업을 미리 모두 담아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총 18 ECTS를 수강했습니다. 참고로 ESSEC 학교의 경우에는 출석체크를 매우 엄격하게 매 수업마다 해서 4 ECTS 강의 기준 한 학기간 2번 결석까지만 허용되고 그 이후 결석 또는 지각부터는 감점이 크게 있는 것으로 압니다. a. Product Innovation 한 학기간 가장 흥미롭게 들었던 제품 혁신에 관한 수업입니다. 휴대폰이나 노트북 사용을 수업 시간 내내 엄격히 금지하셨는데, 그만큼 집중도가 올라가 좋았습니다. 기말 시험은 없는 과목이었고, 마지막 팀플 발표로 점수가 산출되었습니다. 한 브랜드를 선택한 후, 혁신 가능한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안해내야 하는 발표였습니다. 팀플 준비의 경우, 매 수업마다 팀끼리 모여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수업 시간 별도로 시간을 따로 빼 회의하거나 준비할 필요가 없어 좋았습니다. b. Luxury Retail Management 프랑스가 럭셔리 산업으로 유명한 만큼, ESSEC에서 가장 기대했던 과목 중 하나였지만, 수업의 만족도는 제 기대에 미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수업이 열리는 시간대별로 교수님이 다른데, 제 수업을 맡아주신 교수님의 경우에는 럭셔리 산업 관련 이력은 정말 화려하셨지만, 대본을 준비하셔서 읽어주시는 등 강의 전달력 측면에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계속해서 들었던 강의였습니다. 그렇지만 ESSEC은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와의 네트워크도 정말 탄탄한 학교인 만큼 Luxury 관련 수업 하나쯤은 꼭 수강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c. Lower Intermediate French 프랑스어 수업의 경우 완전 처음 배우시는 것이 아니라면, 수강신청 이전 온라인 레벨테스트를 보신 후 해당하는 레벨에 배정받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중고등학교 시절 4년 정도 프랑스어를 꾸준히 배우긴 했었지만, 그 이후 쓰지 않아서 거의 다 많이 까먹은 상태로 Lower Intermediate French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 모두 프랑스어를 잘 하는 것 같아 조금 걱정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따라가고 재밌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프랑스어 수업은 소규모로 교환학생들끼리만 수강하는 만큼 친구들 사귀기에도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d. UX/UI Design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며, 인강식으로 외부의 플랫폼에서 각자 원하는 시간에 알아서 녹화된 강의를 듣고 퀴즈 풀고 최종 과제를 제출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중간 진도 체크가 전혀 없고 종강 전까지만 끝내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시간적 제약이 없는 것은 좋으나 어찌보면 그 부분이 단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저는 같은 방식의 온라인 수업인 Web Development도 원래 수강신청 했었으나, 결국 마지막에는 끝내지 않고 그냥 자체드랍하게 됐었습니다. 이런 온라인 수업은 특히 본교생들은 잡기가 어렵다고 하니 관심 있으시면 꼭 교환학생 수강신청 첫날에 담길 바랍니다. e. The Phenomenology of Jazz 재즈에 관심이 생겨 담게 된 2 ECTS 짜리 교양수업입니다. 수업 중간중간 재즈 음악을 들으며, 재즈 역사에 대해 배우게 되는 수업입니다. 강의계획서나 강의자료, 그리고 성적 평가표가 종강할 때까지 하나도 제공되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재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가볍게 들어보기 괜찮은 수업 같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저는 학교 기숙사인 Les Hauts de Cergy 1인실에서 지냈습니다. 신청은 메일로 오는 안내에 따라 하시면 전혀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Cergy는 파리 시내와 RER A 지하철로 최소 40분 ~ 1시간이 걸리는 거리임에도 한 달 월세는 722€로 꽤 비쌉니다.. 월세에 더불어 연회비와 보증금도 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파리 시내에 사설 기숙사나 따로 방을 구하는 것은 또 더 비싸다고 듣기는 했었는데, 한국관은 조금 더 저렴했던 걸로 알고 파리 시내에 사는 친구들도 많기 때문에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따로 알아보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기숙사 친구들을 사귀고 싶은 마음에 큰 고민 없이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제로 교환학생 기간 중 가장 가까워진 친구들은 대부분 같은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이었고, 파리와 거리가 멀어도 거의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이동시간이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Les Hauts de Cergy 기숙사에는 정전, 단수, 겨울 철 난방기 고장과 같은 문제들이 꽤나 빈번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 외부 기숙사로 중간에 이사를 나간 친구들도 꽤 있었어요. 기숙사 건물이 꽤나 큰데, 어느 빌딩 쪽으로 배정받느냐에 따라 신축인지 구축인지, 그리고 그러한 문제들이 자주 일어나는지도 조금 갈리는 것 같아요. 저는 운이 좋게도 구축이지만 단수나 난방 문제는 크게 없는 방에 배정되어서 그럭저럭 무난하게 지냈어요. 그리고 기숙사 안에 테니스장, 스쿼시장, 탁구대, 헬스장, 당구대 같은 시설도 있어 날씨가 좋을 때는 친구들과 운동도 자주 하고 좋았어요. 처음에 기숙사에 입주하게 되면 주방도구나 기본적인 물품이 아예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웰컴키트를 신청했었는데, 키트가 135€로 꽤 비쌌는데 퀄리티가 별로 좋지 않고 기숙사 바로 앞 Auchan 마트에 가시면 동일한 제품이 더 저렴하게 판매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네이버 프잘사+ 카페에서 밥솥, 이불, 브리타 등 여러 제품을 중고거래로 저렴하게 구매해왔었는데 돈을 많이 아끼고 싶다면 중고거래도 추천드릴게요. 다만 한국인들이 모여사는 구역이 파리 13구 근처쯤인데, Cergy 기숙사와는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조금 각오하고 가셔야 합니다.. 저는 친구가 함께 가주었는데도 한번에 여러 물품을 중고거래로 구매해오려 하니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긴 했어요 ㅎㅎ 기숙사 내 와이파이도 따로 매월 구독제 형식으로 지불해야 하는데, 주변 보니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는 방식으로도 돈을 조금이나마 아끼더라고요. 연결 가능 기기 수에 따라 요금제가 바뀌는 형식입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한국관, 학교가 위치한 Cergy Prefecture 근처 사설 기숙사, 파리 내 사설 기숙사에 지내는 친구들을 여러 보기는 했었는데, 제가 제대로 알아본 적은 한번도 없어 자세한 정보는 알지 못합니다. c. CAF (주택보조금) 교환학생도 프랑스 정부에서 제공하는 주택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려서 중간에 포기하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저는 결국 마지막달에 총 635€를 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었어요!! 한달을 풀로 해당 거주지에 거주해야 해서 저는 총 3달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CAF 관련해서 준비해야 하는 서류와 절차들은 각종 네이버 블로그에 상세히 나와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한국에서부터 꼭 잘 준비해서 오시고,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CAF 관련해서 처리해야 하는 일부터 하시길 바래요!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Melt라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학교 자체가 교환학생이 많은 학교이기 때문에 나름 여러 파티나 행사가 많았습니다. 학기 초에 본교생과 버디 매칭도 해주는데, 저는 버디와 친해져서 시간을 함께 많이 보내기도 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한인 학생회가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잘 알지 못합니다. c. 물가 파리는 물가가 꽤 비싼 축에 속합니다. 한번 외식을 할 때 최소 20유로 정도는 생각해야 해서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해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그리고 특히 파리 올림픽 때와 기간이 겹쳐 더 비쌌던 것 같고, 올림픽 이후로도 물가가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특히 교통비가 매우 비쌌는데, 저는 Navigo 월 요금(약 88유로)를 납부했었습니다. 프랑스 내 기차 패스의 경우, 학생 패스인 Carte Avantage Jeune을 구매해서 다녔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잘 알지 못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추가적인 짐을 택배로 받는 분들도 많은데 분실 이슈도 조금 있는 것 같긴 해서(기숙사에서 택배를 받는 것이 꽤 제한됩니다) 저는 그냥 출국할 때 짐 다 싸오고 필요한 물건들은 현지에서 구매했습니다. 육수코인, 청양고추 블럭 등 간단한 한식재료도 저는 챙겨왔었는데, 사실 파리 한인마트가 잘 되어 있긴 해서 너무 무리해서 다 가져오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학생 비자 받는 과정이 꽤 길고 복잡합니다. 면접을 총 두번 봐야하는데, 예약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아 저는 하루종일 예약 페이지를 새로고침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비자를 조금 늦게 알아봐서 더 촉박했는데, 미리미리 잘 준비하시면 큰 문제는 없으실 겁니다. 블로그에 비자 관련해서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보험의 경우 저는 한국 보험사의 유학생 보험을 들고 갔습니다. 현지 건강보험은 별도로 들지 않았고, 제가 거주하던 기숙사에서 주거보험을 의무로 들었어야 해서 기숙사를 통해 신청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6. 파견교 소개 ESSEC은 프랑스 그랑제꼴로 명문 경영대입니다. 싱가포르, 아프리카에도 캠퍼스가 있는 만큼 글로벌을 지향하는, 교환학생에 매우 친화적인 학교입니다. 본교생들이 사고하는 방식이나, 이들 또한 치열하게 살아가는 방식을 옆에서 보며 느낀 점도 배운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유럽의 명문대 학생은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지 궁금하다면 ESSEC은 좋은 교환 선택지일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이전에도 여러 차례 파리를 여행한 적이 있지만, 파리는 오래 머물수록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직접 살아봐야만 그 진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리에만 약 130개의 미술관이 있는 만큼 문화적으로 경험할 것이 무궁무진하고(학생이라면 대부분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굳이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지루할 틈이 없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물론, 여행을 떠나기에도 지리적으로 최적의 위치에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여행도 원 없이 다녔지만, 돌이켜보면 여행보다 ‘외국에서 홀로 살아본 경험’ 자체가 더욱 깊이 남았습니다. 짧은 기간의 여행은 직장인이 되어서도 연차를 어떻게든 모아 다닐 수 있겠지만, 현지에 거주하며 생활하는 경험은 진짜 쉽게 할 수 없는 소중한 기회일테니까요. 여행이 주는 기억과 경험도 크지만, 무리해서 여행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거주하는 도시와 더욱 친숙해지고 다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지신다면 교환학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이 훨씬 더 풍부해질 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urope][Austria] WU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24-2 박지현

2025.02.08 Views 256

안녕하세요, 2024년 2학기에 비엔나 경제경영대학교 (WU)에서 교환학기를 보낸 21학번 박지현입니다. 저에게 그러했듯 제 체험 수기가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우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파견 확정이 되고 나면 WU 국제팀에서 메일을 보내줍니다. 9월 출국 기준 저는 7월 9일자에 해당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해당 메일에 상세히 수강신청 방법과 관련 정보가 안내되지만 간략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노미네이션 레터에 있는 studentID를 활용하여 LPIS라는 수강신청 사이트에 로그인합니다. 수강희망과목을 담고, 신청 기간동안 선착순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만약 수강신청에 실패하더라도 waiting list에 이름을 올려두면 수강이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꼭 듣고 싶은 과목이 있다면 비엔나 도착 후 국제팀에 가서 문의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드랍의 경우 일정 기간동안은 LPIS에서 자유롭게 가능하고 개강 후에도 국제팀에 문의하면 처리해주었습니다. https://www.wu.ac.at/en/incoming-students/exchange-semester/academics/tools-online-services 해당 사이트에 수강신청 및 코스 리스트, 이 외에도 학교 생활에 필요한 포털 사이트들이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수업 저는 4학년 1학기에 파견되어 남은 학점이 많지 않아 총 세 과목만 수강했습니다. (총 18 ECTS, 9학점) 제가 수강한 과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Diversity Management in Practice 체험 수기에도 굉장히 많이 등장하고, 교환학생이 많이 듣는 강의라 신청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추천하는 강의는 아닙니다. 매주 연사분이 오셔서 gender, age, disorder, nationality 등 다양한 이슈를 경영과 연결지어 강연하시는 방식인데, 연사님의 경험담을 듣는 것에 그치는 정도가 많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교환학생 친구들이 많아 서로 이야기하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총 5번의 수업으로 이루어지며 각 수업 말미에 짧은 퀴즈를 치고 학기말에 성찰보고서를 작성해서 내야 합니다. 성적 평가 기준은 매우 후하신 듯 합니다. 2) Foundations of International Business 본교 국제경영론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 수강했습니다. 넓은 홀에서 진행되는 대형강의이고 수업 출석은 필수가 아닙니다. '국제'라는 틀 안에서 경영의 다양한 분과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매 수업마다 각 분과의 교수님이 오셔서 수업하시고, 저는 특히 재무와 마케팅 분야가 흥미로웠습니다. WU의 국제경영 세부 트랙 중 가장 기본 과목으로 개설된 것인데, 인기가 많은 세부 트랙이라 진입한 학생들 대부분이 매우 열정적이었습니다. 시험 한 번과 미니케이스 한 번으로 학점이 결정되어 조금 부담스럽긴 하나, 패스가 어려운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니케이스의 경우에는 대부분 오스트리아 현지 회사가 주제로 주어지는데 예시 자료를 참고하면서 간단한 리서치를 하면 됩니다. 3) Advanced Strategic Management 본교 경영전략과 유사하며,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팀플 한 번과 시험, 에세이로 이루어지는데 둘 다 어려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온라인 수업이고 교환학생이 많은 수업이다보니 팀플을 진행하는 것이 수월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시험의 경우 5-6개의 주관식 질문에 대해 답안을 작성하면 되는데, 주어진 PPT를 암기하면 충분했습니다만 약간의 응용이 필요합니다. 채점 기준이 아주 빡빡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에세이의 경우 스위스계 일간지 회사가 디지털화에 대응해야 하는 전략을 제시하는 내용이었는데 부담이 크진 않으나 생소한 회사라 조사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렸습니다. ChatGPT 사용은 가능하지만 출처 표기에 매우 엄격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시험공부를 할 때 저는 현지인 친구에게 Studydrive라는 홈페이지를 추천받아 많이 이용했습니다. 이전 수강생들이 정리해둔 수업 자료 등이 업로드 되어 있어 참고하면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b) 외부 숙소 정보 비엔나에는 WU를 포함한 모든 학교에 on campus 기숙사가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교환학생 오퍼를 받자마자 외부 기숙사를 찾아보았습니다. OEAD를 비롯하여 여러 사이트에 문의를 넣었는데 오히려 너무 일찍 문의하니 제대로 답을 못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ㅎㅎ 저는 OEAD의 Molkereistrasse에 머물렀는데 결론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학교와 매우 가깝고 아무래도 같은 WU 교환학생들이 많아 놀러 나가기 용이했습니다. 시내와의 거리도 가까웠고 무엇보다도 Praterstern이라는 큰 역과 가까워 공항가는 것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또, 박에 20유로만 내면 꽤 제대로 된 베드를 제공해주어서 놀러온 친구들을 재워줄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교환학생 초반에 기숙사 때문에 매우매우 고생하긴 했습니다..ㅎㅎ 기숙사 신청시 2인실을 요청했으나 제대로 반영이 안 되어 4인실에 배정되었고, 햇빛이 거의 들지 않는 가장 안쪽 방에, 지층이라 창문을 통해 바로 바깥이 보이는 구조라 당황했습니다. 대부분 special request는 다 반영해준다고 들었던 터라 더 의아했습니다. 또, 무엇보다도 최악이었던 건.. 공용 주방에 개미떼가 득시글대고 있었습니다..ㅎㅎㅎ ㅠㅠ 이러한 이유로 저는 OEAD에 방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는데, 오피스가 4시까지밖에 열지 않아 바로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다음날 유선상으로 연락했을 때에는 빈 자리가 아예 없다고 해서 직접 오피스에 찾아가서 요청했더니 그제서야 방을 변경해주었습니다. 물론 Moving fee 60유로는 따로 부담해야 했습니다.. 혹시 OEAD를 통해 기숙사를 구하실 계획이라면 꼭 여러 번 강조해서 요구사항을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뭔가 문제가 있다면 온라인이나 유선상보다는 직접 찾아가서 요구하는 게 가장 빠르게 해결됩니다. (어디선가 없던 방이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ㅋㅋ) 저는 바뀐 방도 지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했지만 돌아간다면 윗층을 달라고 요구할 것 같습니다. (벌레나 소음문제)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BN 네트워크에서 버디를 붙여줍니다. 저는 버디와 많이 친해져서 쇤부룬도 놀러가고 종종 만나서 카페를 가기도 했습니다. 입국시 공항에 데리러 나와주거나 기숙사 키를 대신 받아주기도 해서 정착하는 데 매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BN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파티를 열기도 하고, 스키 캠프와 같은 행사를 주최하기도 하는데 저는 따로 참여하지 않았으나 돌아간다면 꼭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ㅠㅠ 여행 다니느라 바빠서 다른 교환학생들이랑 교류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해당 행사에서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 같았습니다. 교환 초반에 있는 Speed friending이나 근처 도시로 놀러가는 여행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 물가 비엔나는 외식물가는 매우 비싸고 마트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웃도는 것 같습니다. 외식을 할 경우 대략 13-15유로를 지출하게 되는데.. 원화로 환전하면 2만원이 넘는 수준이라 거의 대부분은 마트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먹거나 집에서 해먹었습니다. 대신 주변에 있는 동유럽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하게 느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ㅋㅋㅋ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 그 외 비엔나에 관한 정보 * 비엔나는 치안이 좋기로 손에 꼽히는 도시입니다. 제 기숙사는 시내 바깥에 있는 곳이라 밤 늦게 귀가할 때에는 조금 겁이 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매우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대중교통이 24시간 운행되어 새벽이나 밤 늦게 공항에서 돌아올 때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 문화생활하기에 최적인 도시입니다. 클림트, 쉴레 등의 작품을 정말 쉽게 접할 수 있고 그 외에도 비엔나를 배경으로 활동한 화가들이 정말 많아 미술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정말 행복하실 겁니다.. 저는 레오폴드 미술관을 참 좋아했는데 이를 포함한 미술관들이 모여있는 Museumquartier 역 근처의 분위기도 정말 좋고 미술관이라는 공간 자체도 정말 평화롭고 좋았습니다. 음악의 경우에도 학생 할인을 받아 오페라나 뮤지컬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으니 꼭 많이 누리고 오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을 두 번이나 보았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독일어로 공연이 진행되지만 영어 자막을 제공해서 보는 데 크게 무리는 없었습니다. * 여행 다니기에 정말 좋습니다. 프라하나 부다페스트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도 좋고, 오스트리아의 다른 도시들도 아름답습니다. Cultural program에 참여하면 오스트리아 내에서 OBB를 할인된 가격으로 탈 수 있는 학생 카드를 제공해주는데 정말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리스가 인생 여행지로 등극했는데 이렇게 한국에서 오기에 어려운 곳들을 교환학생 중에 많이 다니시기를 추천합니다. 아크로폴리스에서 본 일몰은 정말이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ㅠㅠ * 겨울학기에 파견이 되신다면.. 날씨는 좋지 않습니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고 비가 오는 날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기숙사 안에서 촛불을 켜두고 바깥을 보는 휘게 마인드로 지내면 그것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 아무쪼록 따뜻한 날들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비엔나에는 공원이 참 많은데, 날씨가 좋을 때면 돗자리를 들고 무작정 나가서 앉아있는 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 중요하게 해야할 준비사항으로는 기숙사 선정, 학교 프로그램 신청, 항공권 구매 등이 있습니다. 기숙사는 ASAP로 해결하시는 게 좋습니다. 학교/시내와의 거리, 기숙사비, 클리닝 서비스 여부, 공항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수업을 많이 듣지 않아 오히려 시내와 가까운 곳에 살았다면 더 좋았겠다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WU에는 pre semester cultural program과 독일어 수업이 있습니다. 저는 둘 다 신청했었는데, 후자는 개강 후 드랍했습니다. 생각보다 문법이나 이론에 치중한 내용이고 문화 프로그램만 참여해도 바쁜데다 교환 초기라 정신이 없으므로 독일어에 대한 아주 큰 열정이 없으시다면.. 더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Cultural program은 정말 추천드립니다.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고, 프로그램 내용도 매우 알찼습니다. 항공권은 직항 혹은 경유 여부를 결정하시는 게 가장 먼저입니다. 저는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서 두바이에서 경유했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학생할인을 받으면 수하물이 무료로 추가되어 총 40KG를 위탁으로 보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학생 할인을 제공하는 항공사가 많으니 확인해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5) 보험 및 비자 비자는 9월 2일 출국 기준 6월 20일에 신청하고 정확히 일주일 뒤에 수령했습니다. 수령 자체가 오래 걸리진 않지만 대사관 예약이 어려우므로 미리미리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필요 서류 중 재정 증명이 가장 까다로웠는데, 최소 금액만 넘기면 거의 다 통과되는 것 같았습니다. 보험의 경우 저는 마이뱅크 장기체류보험을 가입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곧장 증명서를 받을 수 있었고 교환 내내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다 왔습니다. 6) 파견교 소개 WU는 경영, 경제 과목에 특화된 학교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양질의 경영/경제학 수업을 접할 수 있습니다. 로컬 기업과 연계한 과목도 많고 열심히 배우고자 하면 정말 얻어갈 것이 많은 코스들이 많습니다. 또, 교환학생들이 많은 학교인만큼 다양한 행사가 주최되며 다른 학교들에 비해 버디 프로그램도 매우 체계적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다른 유럽이나 미국 캠퍼스와 달리 모든 건물이 한 곳에 모여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ㅎㅎ 7) 마치며 비엔나에서 보낸 5개월이란 시간은 저에게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큰 고민 없이 대학생활 중 안 하기엔 후회로 남을까봐라는 이유 하나로 교환학생을 결정한 것이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정말 즐거웠습니다. 물론 교환학기 중에는 바쁘게 수업을 듣고 여행을 다니느라 행복한 줄 몰랐는데 막상 떠나기 직전이 되니 정말 너무 아쉬워서 발걸음이 안 떼어지더라구요. 돌아온 지금은 비엔나를 열심히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행을 교환학생의 큰 부분으로 기대하고 계신다면 정말 자신있게 비엔나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중부 유럽에 위치해 어딜 가든 오래 걸리지 않고, 저가 항공사가 많이 다니는 곳이라 비행기로 이동하기에 매우 용이합니다. 저는 비엔나에 있는 동안 총 15개의 국가를 여행할 정도로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행에 너무 집중하느라 비엔나에 소홀했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긴 한데 파견 나가시는 분들은 여행과 현지 생활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맞추시면 더욱 더 만족스러운 교환학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 곳에 초점을 두든 간에 비엔나에서의 교환학생 경험은 여러분들께도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초반에 기숙사 문제로 정말 힘들었어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는데도 돌아보니 벅차게 행복한 순간들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모두 준비 잘 하셔서 후회 없는 교환학기를 보내고 오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경영대 국제팀 선생님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i82jenne@korea.ac.kr로 문의 주시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

[NA][USA] Georgia State University 24-2 신현식

2025.02.08 Views 302

안녕하세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Georgia State University(이하. GSU)로 파견 다녀온 신현식입니다. 본 체험수기가 향후 GSU로의 파견을 고민하는 분들, 그리고 파견이 확정되어 준비중인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1) 파견교 및 파견도시 소개 GSU는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주립대학입니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고 시내 구경을 다니기 좋다는 장점이 있으나, 근처에 노숙자가 많고 밤에는 다소 치안이 불안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애틀랜타는 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도시로써, 미국 남부에 존재한다는 Southern Hospitality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스몰토크를 할 수도 있으며, 초면이어도 무언가를 물어보거나 하면 정말 잘 알려줍니다. 교수님들과 학생들 역시 교환학생들에게 정말 따뜻하게 대해 주셨기에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애틀랜타에는 백인보다 흑인 인구가 많습니다. GSU에서도 흑인 학생, 흑인 교수님의 비중이 높습니다. 사실 흑인 영어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스타일의 영어는 아닌지라 알아듣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저도 끝까지 흑인 영어를 잘 알아듣는 데는 실패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의사소통은 가능하니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GSU 자체 포털인 PAWS(https://pawsportal.gsu.edu/)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수강신청 뿐 아니라 등록, 비용 납부, 성적확인 등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일 중 대부분이 이 포털을 통해 처리됩니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기반이긴 하지만 한국처럼 초단위로 정원이 차는 것은 아니기에 꽤 여유있는 편입니다. 다만 GSU의 수강신청은 거의 한학기 전에 시작되므로 교환학생은 수강신청이 시작될 때에는 수강신청을 할 수 없고, 입학허가를 받고 행정처리가 완료되어야 비로소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인기있는 몇몇 수업들은 이미 정원이 차 있어 신청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허나 등록금 납부 마감기한이나 Add-drop Period에는 수강생 변동이 꽤 심하니 정원이 찼음에도 불구하고 꼭 듣고자 하는 수업이 있으면 이 기간에 포털을 자주 확인하시면 자리가 비는 경우를 종종 찾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GSU 경영대학(이하. RCB)의 수업들은 선수과목(Prerequisite) 또는 요구사항(Requirements)을 요구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래서 포털 ID를 만들었더라도 처음에는 신청할 수 있는 수업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입학허가를 받고 안내에 따라 포털 아이디를 만들고 나면 얼마 후에 RCB 교환학생 담당 조교로부터 에 대한 이메일을 받을 것입니다. 안내에 따라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들을 거기 적고 선수과목 및 요구사항 충족 여부를 적으면 행정실에서 심사 후 충족한 과목들에 대하여 수강신청 할 수 있도록 처리해 줄 것입니다. 만약 경영대학이 아닌 다른 단과대의 수업 중 선수과목이나 요구사항이 있는 수업을 듣고자 한다면 GSU Course Registration Override Request Portal (https://cdn.gsu.edu/sapp/#/registration-override)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해당 포털에서 경영대학 수업 역시 신청하실 수 있으며, 제 체감상 조교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강허가를 받는 것보다 포털을 통하는 것이 더 빠른 것 같았습니다. 수업과 관련해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GSU에서는 경영전략을 들을 수 없습니다. RCB에서 경영전략을 매우 중요한 과목으로 여겨 선수과목이 많고 선수과목을 모두 이수해야만 들을 수 있도록 까다롭게 관리하는데, 경영전략에 요구되는 선수과목 중 고려대학교에서는 열리지 않는 과목들이 있어 신청이 불가합니다. 경영전략을 반드시 교환학기에 수강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유의 바랍니다. 제가 수강한 수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1. RE PRINCIPLES (RE 3010, Karla Sherrell) – 전공선택 인정 고려대학교에는 없는 부동산 관련 수업이어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RCB에 있는 여러 가지 세부전공 중 ‘Real Estate’ 전공의 첫 번째 코스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부동산에 대해 여러 가지 기본적인 내용들을 배우게 됩니다. 교수님께서도 에너제틱하시고 친절하셔서 상당히 재미있게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현업에 계시는 분이고, 그래서 그런지 나름 실용적인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예정에 없는 휴강이 다소 많아서 예정된 진도를 다 끝내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많이 쉬어서 좋았지만 혹여나 민감하신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PERSPEC HOSPITALITY INDUS (HADM 3010, Kim Soon-Ho) – 전공선택 인정 고려대학교에는 없는 호텔경영 관련 수업이어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RCB에 있는 여러 가지 세부전공 중 ‘Hospitality’ 전공의 첫 번째 코스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Hospitality는 호텔경영을 포함하여 이벤트, 식음료, 항공 등과 같은 분야까지 레저에 관해 광범위하게 다루는 전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해당 분야별 내용을 얕고 넓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정말 유쾌하시고 수업도 정말 재밌어서 힐링하는 기분으로 갔던 것 같습니다. 발표가 한 번, 시험이 세 번 있긴 하지만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학습부담도 거의 없고 정말 좋았던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한국인이셔서 한국인 학생들을 특히 잘 챙겨주신 기억이 있습니다. 3. INTERNATL BUS OPER (IB 3090, Evaristo Doria) – 전공필수 인정 1주일에 한 번, 75분만 대면으로 나가는 Hybrid 방식의 수업이어서 편하게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남미계열이셔서 영어 발음 알아듣기가 다소 곤란한데, 빡센 수업이 아니어서 어찌저찌 PPT 보고 시험 직전에 벼락치기 하면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경영론을 교환 학기에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4. POLICY LEADERSHIP (PMAP 3031, Tammy Greer) 저는 전공에서 행정학과 수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초반에는 교수님께서 수업하시지만 한 달 이후부터는 2명이 팀이 되어 각 팀별로 Textbook에서 원하는 파트를 골라 발표하는 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발표도 어렵지만 매주 작성해야 하는 Online Discussion Post라던가, 기말고사 대체 페이퍼 작성 등 자잘자잘한 과제들이 많아 조금 빡세다는 생각이 들었던 수업입니다. 다만 교수님께서 정말 열정적이시고 어려움이 있으면 잘 도와주신 덕에 학기 끝까지 잘 버틸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얻어가는 것도 많으니 어렵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5. GLOBAL ECONOMICS (ECON 2100, Glenwood Ross) 저는 전공에서 경제학과 수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허나 배우는 난이도는 경제원론보다도 쉬운 수준인데다 Mooc 형식의 온라인 수업이어서 그냥 Free A+ 하나 받아가는 거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경영학과 전공선택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능하다면 정말 쉽게 전공 3학점 챙겨가실 수 있는 과목입니다. 6. AMERICAN CRIMINAL COURTS (CRJU 2700, Cyntoria Johnson) 미국의 형사절차에 대해 배우는 수업으로 Mooc 형식의 온라인 수업이었습니다. GLOBAL ECONOMICS에 비하면 공부할 양은 다소 많았으나 퀴즈와 수업자료들을 통해 미국의 형사절차에 대해 익힐 수 있어 흥미로웠던 수업이었습니다. 3) 기숙사 기숙사 등 모든 절차는 일단 International Student & Scholar Services (이하. ISSS)를 통해 이메일로 안내가 올 텐데, 안내가 빈약할 수도 있으니 적어보겠습니다. 기숙사는 별도의 웹사이트(https://myhousing.gsu.edu/) 및 포털(https://gsu.starrezhousing.com/StarRezPortalX/B1834504/1/1/Home-Home?UrlToken=0D72A24E/)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안내사항들은 웹사이트, 기숙사 신청 등 신청해야 할 사항들은 포털을 통하면 됩니다. 우선 포털에 로그인을 한 후 Housing Application Period에 기숙사 신청과 함께 250달러의 reservation fee를 납부하면 됩니다. 이후 몇 주 기다려 본인의 순번이 되면 기숙사로부터 방을 신청하라는 이메일이 올 텐데, 이 때 포털에 로그인해 절차에 맞게 방을 신청하면 됩니다. 이 때 포털에 신청 가능한 방이 뜨지 않는 경우도 있을 텐데, 번거롭지만 국제전화로 기숙사 관리팀에 전화를 걸어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편이 빠릅니다. 교환학생들은 대개 University Lofts에서 교환학생들끼리 함께 방을 쓰게 됩니다. 기숙사 포털이 상태가 좋지 않기도 할 뿐더러 교환학생들에게 배정되는 방이 많지 않아 선택할 수 있는 룸 타입이 제한적일 텐데, GSU에 파견되는 교환학생 수 자체가 많지 않아서 정원이 4인 또는 3인인 방을 신청하더라도 대개 2인이 한 방에 배정받게 되고, 운이 좋다면 혼자 방을 쓸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이 first-come, first-served basis라 빨리 신청하지 않으면 입사하지 못할까 걱정하실 수 있는데, 교환학생에게 배정되는 방들의 총 정원보다 교환학생 수가 더 적은 경향이 있어 이메일을 통해 통지 받은 기간 내에만 방을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숙사는 미국식 아파트먼트 형태로 되어 있어 공간이 널찍하고 편리했습니다. 다만 침실에 전등이 없어 아마존 혹은 마트에서 침실용 스탠드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매 학기 입사 전에 전부 청소를 해 주니 나름 깨끗하고 편리했습니다. 다만 2024학년도 가을학기 기준으로는 엘리베이터가 한 대밖에 운행하지 않아 엘리베이터 대기시간이 길어 불편을 겪었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GSU에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학기 초에 ISSS에서 교환학생들끼리 모이는 행사를 주최하기도 하고 교환, 정규 관계없이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학기 초에 이런 행사를 통해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으니 학교에서 보내는 이벤트 메일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공식 도우미는 아니지만, 저는 현지 한인 학생회 를 통해 한인 학생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kusa_gsu를 검색하셔서 원하는 행사에 참여하시면 한인 학생들과 많은 교류를 하실 수 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애틀랜타에 고려대학교 미동남부 교우회가 위치해 있다고는 들은 바가 있습니다만 그 이상은 저도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최근 미국 내 물가와 달러 환율의 동반상승으로 한국에서 파견된 교환학생의 입장에서 미국의 물가는 꽤 비싸다고 느껴집니다. 애틀랜타 기준, 보통 외식을 하면 메뉴 가격은 20달러 내외입니다. 그러나 택스와 팁은 별도이므로 이들이 들어가면 총 30달러 수준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외식을 하기보다는 기숙사에 키친이 있으므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편이 보통이고 혹은 칙필레 등 교내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미국은 고기가 저렴한 편이라 학교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대형 식료품점 에서 고기를 사다가 직접 요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애틀랜타 물가에 대해 구글에 검색해 보면 미국 내 다른 도시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들은 대개 옛날에 작성된 것입니다. 최근에는 물가가 많이 올라 애틀랜타의 물가도 꽤 비싸다고 여겨집니다. 현지에 계신 한인들께 듣기로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지원금을 많이 풀었는데, 이로 인해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해 현재에 이른다고 합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 보스턴, LA, SF 등 동부 및 캘리포니아의 주요 대도시들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조금 낮은 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에서 자체적으로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미국에서 사용하기에 ‘트래블월렛’ 카드가 환전수수료가 적게 들고 편리합니다. 트래블월렛 카드를 한국에서 미리 발급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통신사는 많은 분들이 ‘mint mobile’을 이용하시는데, 저는 ‘US Mobile’을 이용했습니다. 요금은 민트에 비해 약간 저렴하지만 지하철이나 교외지역에서 데이터 이용이 불량한 경우가 많아 조금 더 내더라도 민트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날씨는 한국보다는 따뜻하나 11월~2월에는 다소 추운 편입니다. 어차피 1~2월은 방학이라 12월의 날씨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패딩까지는 필요치 않으나 긴 팔 자켓 정도는 필요합니다. 반대로 여름 기온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습하지는 않고 햇볕이 강합니다. 특이점으로는 1년 내내 일교차가 다소 크다는 점입니다. 이 점은 가을에 부각되는데,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쌀쌀한 날씨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틀랜타는 미국에서도 특히 한인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GSU에서 가깝지는 않지만 도시 근교에 한인타운이 있고, 대형 한인마트인 H-mart도 여럿 있습니다. 생각보다 한국 물건들(특히 식재료)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이건 미국에서 안 팔겠지’ 하는 생각으로 식재료나 물건들을 많이 가져오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6) 보험 및 비자 가. 보험 보험은 GSU ISSS에서 이메일을 보내 안내해 줄 것이고, GSU의 요구조건에 맞는 사보험을 찾아 가입한다면 Waiver 신청을 통해 GSU의 보험을 들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GSU는 보험 요구 조건이 복잡한 편이라 만족하는 사보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못 찾아서 학교 보험을 가입했습니다. 다만 의료비가 비싼 미국답게 학교 보험이 비싼 편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가격은 학기마다 다르지만 (대략 학기당 1,000달러 내외) 구글링하면 나와 있으니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나. 비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입국하기 위하여서는 J-1비자를 받으면 됩니다. 비자 역시 ISSS에서 이메일을 통해 안내해 줍니다. 담당 어드바이저와 이메일을 통해 소통하면서 필요한 서류들을 전달받으면, 온라인으로 비자를 신청하고 주한미국대사관에 방문하여 비자 인터뷰를 보고 비자를 수령하시면 됩니다. 미국 J-1비자 신청 절차는 네이버에 잘 나와 있습니다. 참고로 J-1비자의 효력 발생일과 만료일은 각각 파견교의 파견학기 개강일과 종강일인데, ‘Grace Period’라 하여 해당 비자를 통해 개강일 30일 전부터 입국이 가능하며, 종강일 30일 후까지 체류가 가능합니다. 항공권 발권 및 여행 계획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이라는 국가를 경험한 일은 제게 많은 깨달음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경험의 중심지가 애틀랜타였던 것, 그리고 그곳에서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실로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생애 처음으로 해외에 나가서 살아 보게 되니 많은 불편함이 있었지만 현지에서 국적과 인종에 관계없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별 탈 없이 여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지는 않겠지만 이 글을 빌어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미국으로의 교환학생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따뜻한 날씨와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애틀랜타로의 여정을 추천합니다.

[Europe][Spain] IE University 24-2 김다예

2025.02.07 Views 224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하는 방식이 고려대학교와는 아예 달랐습니다. 본격적인 수강신청을 하기 전에 교환 학교에서 수강신청 OT를 두 번 진행해주시는데, 반드시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첫 수강신청을 진행할 때 해당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는지, 대략 2시간에 걸쳐서 수강신청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 사이트에 접속하는 데에만 1시간 3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다 같이 접속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첫 수강신청 때 인원이 넘친 수업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접속하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선착순으로 잘려서 듣지 못하는 과목이 생기지는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시간을 오래 두고 수강신청을 진행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과목 공시가 시작되자마자 듣고자 하는 수업에 대한 과목 검토 요청을 재빠르게 마치시고 교환 학교에서 들을 수업을 최대한 확정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수강 정정 기간에는 들을 수 있는 수업이 몇 개 남지 않아 생각보다 시간표를 수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대한 담을 수 있는 만큼 관심 과목을 담아두시고 추후 정정 기간에 그중 몇 개를 드랍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수업 시간표도 고려대학교와 많이 달라 조금 어색하고 힘들었습니다. 수업마다의 시간표가 들쑥날쑥해서 동일한 수업이 어느 날에는 오전에 진행되고 또 어떤 날에는 오후에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겹치는 수업이 정말 많이 생깁니다. 수강신청 사이트에서 스케줄이 20% 이상 겹치게 되면 자동으로 담지 못하게 만들어주기는 하지만, 수강신청 당일까지 제대로 된 수업 스케줄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수강신청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또한 과목마다 스케줄이 일정하지 않아서 여행을 다니거나 다른 활동을 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IE 대학교 마드리드 캠퍼스에는 기숙사가 없습니다. 학교 측에서 숙소를 구하지 못한 교환 학생들에게 외부 숙소와 연결해주는 등의 도움을 줄 수 있다고는 하나, 매우 비싸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교환 학교에 숙소 관련 도움 요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마드리드에서는 숙소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막상 방을 구했지만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마드리드는 월세도 서울보다 비싸고, 시설도 노후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마드리드에 있는 대부분의 교환 학생들은 집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방을 구하고 플랫을 셰어하는 선택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화장실이나 주방을 공유해야 하다 보니, 옆방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에 따라서 일상 생활의 만족도가 결정되었습니다. 또한 외부 숙소를 구할 때에는 idealista라는 어플을 통해 방을 찾고, Whatsapp으로 연락하여 날짜를 잡고 방을 보러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영어를 못하는 집주인이 많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으면 수월하실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교통: 아보노 호벤 교통카드를 사용해서 한 달에 8유로만 내고 버스와 지하철을 사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원래 가격은 20유로 정도인데 제가 있을 당시 할인 중이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마드리드에 도착하자마자 아보노 호벤을 발급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회권으로 다니기에는 한국보다 교통비가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드리드 시내의 경우 걷기 편하게 되어 있기에 항상 지도를 보시고 다니셔야 합니다. 초반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버스와 지하철만을 타고 다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걸어가는 게 더 빠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음식: 스페인 음식은 정말 맛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한국 음식이 별로 그립지 않을 정도로 현지 음식이 입에 잘 맞았습니다. 맛있는 타파스 가게들도 굉장히 많아서 좋았고, 문어 요리인 뽈뽀나 해산물 밥인 빠에야를 잘하는 맛집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맛이 없는 밥을 먹었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거의 없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일식집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회와 같은 날 생선은 유통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얼렸다가 녹이는 방식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식감도 맛도 이상합니다. 그리고 일본 식당은 매우 비쌉니다. 웬만하면 스페인 식당을 가시고 아시아 음식이 그리울 때면 중국 식당으로 가셔서 볶음밥 종류를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있습니다. amigo 프로그램이 있어서, 현지 대학 학생과 연결해줍니다. 학교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도움을 받고자 할 때 연락하면 정말 친절하게 답변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저에게 도움을 준 친구가 고려대학교로 교환하러 온 경험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스페인에서도 한국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친해지면 꼭 도우미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외국 친구를 사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꼭 거창한 이름의 교우회가 없더라도 고려대학교 학생들끼리는 어떻게든 연락이 닿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경영학과 학생은 아니지만 또 다른 학과의 후배와 연락이 되어 같이 밥도 먹고 놀러도 갔습니다. 같은 대학 학생이 해외에 나와서 지낸다는 것이 의지가 되기도 하니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해보시길 바랍니다. c) 물가 한국보다는 물가가 훨씬 비쌉니다. 그리고 제가 외국에 나가 있을 때 환율이 1530원까지 오르는 일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비싸기도 했습니다. 다만 장바구니 물가의 경우에는 비싸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음식을 직접 해먹는 경우라면 오히려 한국보다 돈이 덜 들 수도 있습니다. 빵, 고기, 채소 등은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큰 마켓에서 판매하는 빵은 정말 저렴하기 때문에 빵으로 끼니를 떼우시는 분이라면 별로 식비가 안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에서는 따로 교환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제가 확실하게 알아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으니 해당 학교 교직원분께 연락 드려보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는 주로 보험과 비자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마드리드에서의 숙소를 미리 더 자세히 조사하고, 관심 있는 숙소들과 미리 연락을 해두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에어비앤비로 4일 정도 숙소를 예약한 후, 그 기간 동안 숙소를 구하러 다녔습니다. 만약 한국에서부터 숙소와 연락이 되어 있었다면 더 빨리, 더 좋은 숙소를 찾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출국 전 챙기면 좋을 물건들: 진드기/베드버그 퇴치제: 스프레이 형태로 된 제품을 사서 여행할 때마다 뿌렸습니다. 유럽의 숙소가 생각보다 위생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가시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항균 탈취제: 위생과 같은 이유로 구매했으며, 특히 냄새가 나지 않는 제품을 선호했습니다. 여행 중 세탁을 자주 하지 못할 때 외투나 청바지에 뿌리기에 좋았습니다. 트레블 카드/국제학생증/해외에서 결제 가능한 신용/체크 카드: 저는 트레블월렛, 우리은행 위비트레블, 그리고 카드 기능이 없는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았습니다. 다만, 트레블월렛과 위비트레블은 카드에 돈도 충분히 충전이 되어있고, 은행 점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끔 결제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당시에 친구가 소지한 비바엑스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비록 드물지만, 중요한 순간에 결제 불가가 발생할 수 있으니 여러 카드를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국제학생증은 비록 발급을 하기 위해서 발급 비용을 내야 하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기차, 버스, 음식점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유용했습니다. 바퀴가 튼튼한 캐리어: 유럽의 돌길에서는 캐리어 바퀴가 부서질 수 있으므로 튼튼한 바퀴가 달린 캐리어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우 가장 큰 캐리어의 바퀴가 다 부서져 마지막에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끌 수조차 없었습니다. 여분의 바퀴를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드라이버가 필요하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분들만 가져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내 슬리퍼: 유럽에서는 슬리퍼가 필수입니다. 어디를 가든 슬리퍼가 있으면 매우 편했습니다. 화장실 슬리퍼: 같은 이유로 화장실 슬리퍼도 너무 편하게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물이 빠지는 슬리퍼는 유럽에서 거의 찾아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항균 물티슈: 저는 항상 항균 물티슈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 유럽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유럽 화장실은 유료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을 닦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옷은 필요한 만큼만: 옷은 최소한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스페인은 ZARA 같은 브랜드가 저렴하므로 가서 더 예쁜 옷을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지내다 보면 순식간에 계절이 바뀌기 때문에 너무 두껍거나 얇아 입지 못하는 옷이 쌓이게 됩니다. 계절에 맞춰 필요한 옷을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물쇠/자전거 자물쇠/휴대폰 스트랩 등: 가방 지퍼를 잠그는 작은 자물쇠와 캐리어끼리 엮을 때 사용할 자전거 자물쇠는 필수입니다. 또한, 저는 휴대폰과 지갑을 항상 스트랩에 연결해 바지 벨트에 걸고 다녔습니다. 덕분에 소매치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자물쇠를 너무 많이 달고 다니면 여행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소매치기범이 열기 귀찮아서 훔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호텔이나 에어비엔비 숙소에서도 항상 캐리어끼리 자물쇠로 잠가두고 다녔고, 또 기차나 버스에서도 자전거 자물쇠를 활용해 가져가지 못하도록 걸어두었습니다. 작고 가벼운 우산: 유럽에서는 우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더라도 접이식 우산은 무조건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유럽에서 사려면 너무 비싸기도 하고, 유럽은 일기예보에 비가 없더라도 갑자기 쏟아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끈이 달린 가벼운 우산이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우산은 무겁고 끈도 없어서 들고 다니기 불편했습니다. 작은 백팩: 여행할 때에 사용하는 큰 백팩 외에도 접을 수 있는 작은 백팩을 하나 더 챙기면 좋습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지퍼가 없는 가방은 보관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큰 백팩은 짐을 넣는 용도로 사용하고, 작은 백팩은 일상적인 외출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 스페인 여름의 햇살은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으면 힘들 정도로 강합니다. 한국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가져가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텀블러: 물값이 3유로를 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텀블러에 물을 담아 다니면 좋습니다. 유럽에서는 음식 반입에 대해 엄격하지 않아서 텀블러로 물을 마셔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비용 절약이 되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스페인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보험이 필요합니다. 저는 인슈플러스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비자 절차는 복잡하고 까다로워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대사관에 직접 문의했습니다. 블로그에서 비자 신청과 관련된 정보를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6) 파견교 소개 IE 대학교는 시설이 매우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건물도 깨끗하고 예쁘며, 수영장도 있고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대학 건물이 거대한 타워 한 채이기 때문에 캠퍼스 생활을 즐기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캠퍼스 생활을 고려대학교에서 할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7) 끝으로, 저는 교환학생을 위해 휴학하고 졸업을 미뤘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살면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건강히 지내시고 원하는 나라와 대학에서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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