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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체험수기 작성 방법 안내 및 작성 하기

  • 1. 1300 단어(5600 자) 이상
  • 2. 사진 최소 4장 이상
  • 3. 체험수기에 들어가야 할 내용
    •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 2) 기숙사:
      •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 b) 외부 숙소 정보
    • 3) 생활 및 기타
      •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c) 물가
      •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4) 출국 전 준비사항
    • 5) 보험 및 비자
    • 6) 파견교 소개

** 체험수기의 내용이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에서 검색이 가능하오니, 가능하면 연락처 및 이메일 등의 개인정보는 기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체험 수기 검토 후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들에 대한 수정 요청을 드릴 수 있으며 학생의 동의 하에 진행됨을 안내드립니다.
** 수강한 과목에 대한 변환 학점 및 이수 구분은 매 학기 과목검토 절차를 통해 변동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수 구분 및 학점에 대한 내용은 체험수기에 가급적 제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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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Spain] Ramon Llull University (ESADE) 24-1 박기진

2024.10.06 Views 175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 전에 학교에서 메일이 오는데 메일에서 시키는대로 하면 무리없이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수강신청 방법은 크레딧을 이용해 수업들의 순위를 정해놓으면 1차적으로 배정이 되고, 여기서 신청하지 못한 과목들은 2차적으로 티켓팅처럼 클릭해서 수강신청 하면 됩니다. 특별하게 어려웠던 점은 없었고, 수업 또한 무리 없이 잡으실 수 있습니다. 수업 중 우리나라로 따지면 계절학기 시즌에 열리는 espanol intensivo 라는 스페인어 수업이 있는데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침 8시부터 1시 15분 까지 총 5일간 진행되는 기초 스페인어 수업인데 이 수업에서 기본적인 스페인어를 배우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고, 친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초반에 매일매일 아침 8시 까지 학교를 가는것이 조금 힘들고 졸리긴 하지만 약간 자정진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실 것 같아요. 새로운 친구들 사귀고, 나중에 겹강에서 만나서 인사도 하고 수업도 같이 듣고 할 수 있는 그런 느낌 입니다. 물론 굳이 듣지 않으셔도 됩니다. 필수는 아닌 과목으로 알고있어요. 그치만 저는 같이 교환갔던 친구들과 다 다른반이 되었는데 쉬는시간마다, 혹은 수업 끝나고 같이 다 자기 반 친구들 서로 소개시켜주고 같이 밥먹고 인사하고 하면서 초반에 많은 친구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강신청 시 크레딧도 1크레딧만 넣으면 무조건 들을 수 있는 수업이기에 여기에 크레딧 많이 쓰지 마세요 수업 전에 간단한 스페인어 테스트를 보는데 본인이 스페인어 좀 한다, 조금 더 스페인어를 배우고싶다 하시면 테스트 열심히 보시고 수업 레벨대로 가시고, 아니면 그냥 시험 안보고 메일로 제일 초급 반으로 넣어주세요 하셔도 됩니다. 초급반은 정말 기본적인것만 배워서 이전 학기에 스페인어 수업을 듣고온 저에게는 너무 쉬웠습니다. 중간에 저희 반이 너무 기본이라 더 높은 반으로 옮긴 친구도 있었어요. 저는 그냥 귀찮아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성적도 잘 받았어요 [marketing from strategy to action -5ects] - 저는 유연학기로 들어서 총 10일동안 매일매일 학교를 갔습니다. 팀플 위주의 수업이며 난이도는 높지는 않습니다. 팀별로 어떤 카테고리 관련 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이를 어떤식으로 팔 것인지 타겟팅하고 마케팅전략을 세워 발표하는 그런 수업입니다. 총 10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모든것이 진행되기 때문에 약간은 수업이 후다닥 지나갔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돌이켜보면 커리큘럼도 잘 짜여있고, 무엇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수업인지 잘 느껴졌던 것 같아서 이번에 들었던 수업 중에 제일 만족하는 수업입니다. 또한 이 수업에서 같이 팀플을 했던 친구들과 정말 많이 친해져서, 학기 끝나고, 각자 나라로 돌아갈 때 까지 친하게 잘 지냈어요. 만약 팀플을 급하고 빠르게 하고싶지 않으시다면 정규시즌에 열리는 같은 수업도 있으니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supply chain management - 5ects] - 약간 빡셌던 것 같습니다. 학점 자체는 얻기 어려운 정도는 아닌데, 우선 매 수업 내내 케이스를 읽고 팀원들과 이야기해서 짧은 발표를 해야하고, 시험도 보고, 팀플로 중간, 파이널 발표, 보고서 작성, 팀과제도 2번 있었습니다. 매번 케이스를 읽어야하기 때문에 약간 귀찮았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수업 커리 및 컨텐츠 자체로는 정말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됩니다. [art and culture in spain and catalonia - 5ects] - 유명하신 알렉스 교수님의 수업입니다. 스페인의 여러 문화에 대해 알기 좋아요. 편하게 교양 수업으로 들을 수 있어 추천합니다. 시험은 중간/기말 , 수업내용 5지선다 지엽적인 내용으로 많이 나오고, 15분동안 50문제 봤던것 같아요. 하지만 난이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공부안해도 f는 안주셔요..마지막에 파이널레포트 하나 제출 해야하는데 이것도 무리없습니다 [branding and marketing for sustainability - 4ects] - 지속가능과 관련된 내용을 배웁니다. 초반에는 교수님들이 수업을 하셨고, 그 뒤로 매 주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브랜드 ceo들이 와서 강연을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시험은 없었고 팀플발표만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부담도 적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점수는 다 후하게 주시는 것 같습니다. 다만 esade는 모든 수업이 무조건 다 출석을 하고, 수업의 80퍼센트 이상 출석하지 않으면 바로 f이기 때문에 (보통 5학점짜리는 2번, 2-3학점짜리는 1번 빠질 수 있음.) 여행일정 짜실 때 꼭 체크하세요 사실 대부분의 수업이 교환학생 수업이라 현지 친구들 및 정규 학생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던 것 같아요. 스페인 친구 많이 만들고 싶으면 그냥 적극적으로 놀면서 번호 따시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2) 기숙사 및 거주 : 기숙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가격도 비싸고 시내까지 거리도 멀어서 굳이 추천하지 않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학생들이 diagonal 쪽에 많이 살아요.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디아고날 근처에 할것이 정말 많고 (쇼핑, 영화, 음식점 등) 교통이 매우 잘 되어있습니다. 또한 학교에 갈 때 provenca 역에서 바로 뻬로까릴을 타면 (S1, S2로 운행, 바르셀로나 근교까지 가는 기차? ) 쭉 학교를 갈 수 있어 편한 위치입니다. 저는 의도치않게 이사를 많이 해서 총 세군데에서 살았는데요 (sant pau, gracia, palca de sants) 그라시아에 살 때 바로 앞에서 뻬로까리를 탈 수 있어 편하게 학교를 갔었습니다. 산츠도 주변에 기차역이 있어 여행 갈 때 편하고 특히! 공항갈 때 공항철도까지 얼마 걸리지 않아 여행하는데 굉장히 편했습니다. 본인이 여행을 많이 할 지, 학교를 많이 가고 바르셀로나에 많이 있을지에 따라서 어디 살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의 추천은 provenca, gracia, snats 정도 입니다. 저는 idealista를 이용해 두명이서 같이 지낼 수 있는 flat을 구했었는데요, 사실 둘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집이 많지 않고, 머뭇거리면 바로 다음사람이 계약하기 때문에 웬만해선 그냥 혼자 들어갈 집 빨리 구하는게 편할 것 같아요. 저는 계약할 때 집주인들이 편하게, 천천히 생각해보라고해서 고민하고 선택해서 연락 줬는데 이미 나갔다고 한 경우가 많았어서 초반에 집을 구할 때 많이 지쳤어요. 그냥 맘에 들면 그자리에서 바로 계약하세요 한국이랑 달라요 또한 집 구할 때 부동산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을 이용하면 복비가 붙기 때문에 가격적으로 잘 고려해서 보시는게 좋습니다. 같이간 오빠들은 셋이 같이 flat 전체를 계약해서 살았는데, 이 방법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여럿이 온 친구들도 그렇게 많이 살았습니다. 집 가격은 천차만별인것 같습니다. 저는 마지노선을 550유로로 잡아놨고 이에 맞는 조건으로 집을 구했는데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 집을 보면 한달에 혼자 900-1000유로까지 내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보통은 500-600사이로 많이 구하는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없는 것 같습니다. 왓츠앱으로 교환학생 단톡방에는 들어가있었고, 거기서 교환학생들을 관리하는 정규학생들이 이것저것 파티나 활동들을 올리기는 하는데 저는 따로 참여하지는 않았어요.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없는 것 같습니다 c) 물가 :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싼 편입니다. 특히 마트 물가가 엄청 싸고,, 천국입니다. 맥주가 1유로도 안해요 와인도 제일 싼게 1유로정도 합니다 ^^. 외식물가도 한국보다 조금 비싼 정도로, 외식이 부담되어 매번 집에서 만들어먹어야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x 마트 : mercadona 추천해요. 제일 큰 마트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가격도 제일 괜찮은것 같아요. 그 밖에도 condis, consum, carfour 라는 마트들도 있고 얘네도 다 괜찮아요~ 집 선택하실 때 마트가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한인마트들도 많아서 한식 만들고 싶을 때 무리없이 재료들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교통 : t-mobilitat 교통권으로 t-jove (청년권 - 90일무제한) 을 발급받아 이용했습니다. 모든 지하철, 뻬로까릴, 렌페, 버스 , 야간버스, 공항철도 등 다 가능합니다. 가격은 40유로+4유로..?정도 카드값 냈었고 3개월 뒤에 앱을 이용해서 다시 충전했습니다. 앱스토어에서 앱 깔으시면 언제 다시 충전해야하는지, 이것저것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1일권, 7일권, 한달권 및 충전권도 있는데 이는 지하철 내에 있는 기계에서 발급 가능합니다. t-jove 카드는 모든 지하철역에서 발급가능한 것이 아닌 특정 역에서만 발급가능한데 이게 매번 바뀌고, 마감되기도 해서 저도 초반에 교통카드 발급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아요.. 초반에 편도권 끊지 마시고 1일 무제한권을 일단 사신 후에 이걸로 돌아다니면서 차근차근 해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르셀로나 이외에 마드리드, 발렌시아, 등등은 또 각자 도시의 교통권이 따로 있기 때문에 여행에 맞는 교통권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카드 : 저는 트레블월렛 이용했고, 나중에 revolut라는 유럽계좌를 따로 팠는데, 이걸로 애플페이 사용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월세 내거나 친구들끼리 정산할때도 이걸로 했어요. 그리고 신용카드도 가능하면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텍스리펀 할 때 신용카드가 아니면 다 현금으로만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공항에서 그럼 텍스리펀 하고 또 따로 현금도 받으러 가야하는데 생각보다 이 과정이 오래걸립니다. 그냥 편하게 신용카드로 사시고 한번에 카드로 리펀 받으세요. 또 신용카드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가 렌트할 때 신용카드가 있어야 보증금을 적게냅니다. 신용카드 아니면 결제 안되거나 거절하는 경우도 있었던것 같아요 혹은 보증금이 1000유로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통신 : 대표적으로 보다폰, 오렌지폰이 있습니다. 저는 보다폰 한달에 10 유로 짜리를 선택해서 개통하고 스페인 번호를 이용하였습니다. 10유로 짜리지만 한달 내내 데이터 펑펑 써도 무리 없는 정도였습니다. 다만 해외이용가능 데이터가 6gb밖에 안돼서 중간에 해외에서 데이터 끊기지 않도록 잘 계산해서 이용하세요. 저는 6기가를 다 썼는데 다른나라를 가는 상황에는 별도로 이심 구매해서 이용했습니다. 28일 간격으로 재충전을 해야하는데 귀찮으시면 자동결제 해놓으시면 편합니다. 치안 : 생각보다 안위험해요. 새벽에 돌아다녀도 안전했어요. 하지만 고딕, 라발 지역은 대낮에도 소매치기가 심한 지역이고, 저녁에는 혼자다니지 않으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냥 저녁에 이 지역은 혼자 가지 마세요~ 소매치기와 관련해서 저는 우선 대중교통 탈 때 무조건 가방 지퍼 다 닫고 팔로 딱 막아놓고 다녔고, 외투 지퍼들도 다 닫아놓고 정말 중요한 물건들은 자켓 안쪽 지퍼에 넣고 다 닫고 다녔어요. 초반에 복대랑 핸드폰 스트랩도 가지고 다녔는데 복대는 하루만에 안썼고 스트랩도 한달지나고 그냥 안꼈어요. 6개월동안 아무도 저에게 신경쓰지않고 소매치기 하려고 접근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무조건 계산 하고 음식 나오면 가지고 테이블로 가시고 절대 가방 및 소지품이 혼자 있는 상황을 만드시면 안됩니다. 가방 놓고 키오스크 빨리 갔다오는것도 안돼요. 그냥 이정도만 항상 지키면서 경각심만 가지고있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대신 관광지 가실 때는 더 주의하세용 현지인처럼 다니면 안건드는것도 맞는말 같기도 합니다. 대충 다니니까 아무도 신경 안쓰더라고요.. 렌트 하시는 경우에도 차 안에 뭐 놓고 내리지 마세요. 누가 차 안에 물건 놓고 내렸다가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국제면허증 : 본인이 동사무소 가서 발급해달라고 하면 바로 됩니다. 저는 제가 해외에 이미 나간 후에 만들게 돼서 대리인이 갔는데 갈 때 제 한국 운전면허증 및 제 서명이 있는 위임장을 가져가서 발급받았습니다. 국제면허증은 마요르카, 테네리페 처럼 렌트해야 훨씬 편한 섬나라들을 갈 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음식: 저는 완전 호 였습니다. 빠에야 먹고 감자먹고 맥주랑 상그리아 먹고 행복했어요.. 점심에 빠에야에 맥주 먹고 저녁에 patatas bravas 랑 pan con tomate에 맥주 먹고 새벽에 놀다가 아침에 츄로스로 해장하면 스페인사람 가능합니다. 아 그리고 생각보다 훠궈집이 진짜 잘돼있어요.!! 가끔 매운거 먹고싶을 때 훠궈 많이 먹으러 갔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했던 음식은 baby clalmares fritos 였나 미니 꼴뚜기 튀김인데 오징어튀김이랑 약간 달라요 동그란 링 튀김이 아니라 그냥 꼴뚜기를 통채로 튀긴건데 얘랑 맥주랑 마시면 진짜 최고예요... 따로 팁 문화는 없으나 물이 공짜가 아니라서 물을 마시려면 주문해야합니다 (탭워터 x) 근데 물이랑 맥주랑 가격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맥주랑 음식을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짐 보관함 : 저는 종강 후 2달정도 계속 바르셀로나에 있으며 이곳저곳 여행하였고, 조금 더 있고 싶어서 비행기표를 미뤄 그 기간동안에 짐을 보관할 곳이 필요했습니다 (여행다니면서 다 가지고다닐 수 없었음) 그래서 oh my box라는 짐 보관함을 일주일동안 이용하면서 여행에 필요한 짐만 가지고 나머지는 다 보관하고 편하게 다녔어요. 혹시라도 짐보관할 곳이 필요하다면 오마이박스 추천합니다. 지점도 여러군데 있는 걸로 알고있고 직원도 있어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4) 출국 전 꿀팁 : 바지 많이 가져가세요. 바지가 넘 길어서 한국인한테 안맞아요. 그리고 만약 본인이 피부가 예민하고 건조하시면 꼭 보습제 쓰세요,, 저는 겨울에 맨날 코피흘리고 피부도 너무 건조해서 아팠어요..유럽가시면 보습제 필수,.. 그리고 샤워기 필터도 가져갔는데 나중엔 귀찮아서 그냥 석회물 썼어요.. 나중가면 다 적응해요. 그리고 꼭!!! 다이소에서 욕실 슬리퍼를 사가세요!! 여행다니면서 매번 챙겨다녔습니다. 욕실 슬리퍼 사야 화장실 갈때도 안불편해요. 제일 잘 가져온 템 이밖에도 수영복, 선글라스, 자물쇠, 등이 유용하게 쓰였던 것 같아요. 미니 전기장판도 가져갔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 1월이었는데 밤에 진짜 추워서 떨면서 잤어요.. 스페인이라 다른나라보다 따뜻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춥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 한화손해보험 유학생보험 30만원짜리? 들었던것 같아요. 비자는 같이가는 친구들끼리 같은날 신청해서 다같이 비자면접보러 갔습니다. 생각보다 비자면접 전에 준비해야할게 많아서 꼼꼼히 준비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1월 17일 대사관에 갔고, 비자승인은 일주일 안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출국은 1월2일에 했습니다. 비자면접 잡기가 빡세다고 하니 몇 달 전 부터 미리 대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약가능날짜를 보시고 잡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6) 파견교 소개 : 유명한 경영학교 입니다. 캠퍼스 내 건물은 두개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esade 다닌다고 하니까 놀라는.? 그런 바르셀로나인들이 있었어요. 그만큼 입지도 높고 학비도 비싸기때문에,, 근데 아마 학부보단 mba가 더 유명한걸로 알고 있고, 사실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교환학생 프로그램들 위주로 듣기 때문에 그냥 그렇구나~ 하고 다니시면 될것같아요. 학교 안에 학식 먹는 곳이 두 군데 있는데 bite를 제일 많이 갔어요. 여기가 그나마 나아용. 가끔 학식이 먹기 싫을 때는 학교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나 다른 햄버거 가게도 갔던 것 같아요. 학교가 시내에서 1시간 넘게 떨어져 있는 근교에 있고, sant cugat 동네 자체가 부촌이라 되게 마을 분위기가 달라요. 할것도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랑은 맨날 수업끝나고 시내 가서 놀았던 것 같아요 sant cugat역에서 내리면 도보로 한 15분정도 걸어야 학교에 도착합니다. 물론 버스도 있는데 배차간격도 길고 저는 걷는걸 좋아해서 친구들이랑 걸으면서 이야기하면서 더 친해지고, 그렇게 다녔던습니다. 정말 후회없는 6개월이었습니다. 혹시나 교환학생을 갈지 말지 고민하신다면 주저하지 않고 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었던 6개월이었습니다. 다만 저는 여행을 많이 다녔어서 수업가는날 빼면 다 여행을 다녔는데 나중가니까 점점 지치고 귀찮아지더라구요,, 돌이켜보면 여행도 좋았지만 학기 초반 바르셀로나에서 지내면서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놀았던 순간이 정말 즐겁고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교환학생을 가서 얻고싶은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계획을 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와서 드는 생각은 여행은 또 할 수 있지만, 오랫동안 한곳에서 사는 경험은 쉽지 않으니 여행보다는 그 나라를 느끼면서 생활하는게 더 좋지않았을까 하네요..! 또 저는 바르셀로나가 정말 좋았던게 날씨도 좋고 분위기가 정말 따뜻하다고 느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친절했고 영어도 잘 하십니다,(그래서 사실 스페인어보다는 영어로 더 많이 생활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나중가서는 그래도 스페인에 왔는데 스페인어 써야지 하면서 주문같은건 다 스페인어로 했어요.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언어를 늘릴수도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활하면서 외국인으로서 기분나쁜 경험을 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다들 흥도 많고 참 여러모로 행복하고 여유로운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네타 해변이 있어서 날씨 좋을 때 가서 물멍 때리기도 참 좋습니다. 그리고 월별로 여러가지 축제가 있는데 꼭 즐기고 경험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4-1 김담희

2024.09.23 Views 195

안녕하십니까. 24-1학기 University of Cologne에 파견을 다녀온 김담희입니다. 저처럼 귀찮은 것 잘 못하는 사람도 무사히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저의 수기가 부디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래요!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1.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KLIPS라는 사이트에서 하게 됩니다. 고려대학교의 수강신청 시스템과는 다르게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간 내에 강의를 담으면 그대로 수강신청이 됩니다. (대형강의인 Lecture 강의 한정) 그래서 수강신청의 부담이 훨씬 덜합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같은 시간에 여러 개의 강의를 담을 수 있어, 저는 강의가 같은 시간에 수업이 세 개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수업 신청이 있고, 시험 신청도 따로 있으니, 놓치지 말고 둘 다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수업신청 및 시험신청은 학기 시작 후에도 계속 열려 있으니, 혹여라도 중도에 F를 받은 과목이 있다면 다른 과목을 급하게 신청하여 학점을 보충하실 수도 있습니다. 2. 수업 University of Colongne의 수업은 lecture와 seminar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Lecture는 대형 강의 수업으로 출석체크를 하지 않아, 비교적 스케줄을 자유롭게 조정하기 쉬웠습니다. Seminar 수업은 소규모의 세션수업으로 비교적 활동이 많아, 수업에 참석해야 하는 수업들입니다. 저는 Lecture 수업만 들었는데, 제가 들은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International Strategic Management – 수업도 평이하고, 가끔 초청 연사님이 오셔서 강연도 하였습니다. 비교적 시험이 쉬워 쉽게 학점을 취득할 수 있었던 수업입니다. 2) Methods of Marketing Mix Management – 마케팅 조사론과 유사한 수업이라고 느꼈습니다. 다양한 마케팅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이 과목은 시험이 조금 까다로웠지만, 공부를 미리 잘 해놓으신다면 pass를 받기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3) Economic Psychology – 12 ECTS짜리 수업으로 다른 수업들과 다르게 Term1과 Term2에 걸쳐 듣는 수업입니다. 내용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긴 수업인만큼 시험 범위가 많아서 미리미리 시험 준비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외에 또 주변친구들이 많이 들었던 강의로는 Brand Management, Fundamentals of International Taxtation 등이 있습니다. 또, 학기 시작 전이나 학기 중에 들을 수 있는 독일어 코스도 있었는데, 저는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고려대학교 기준 4학년이라면 쾰른대의 석사 과정 강의 또한 수강할 수 있으니, 좀 더 advanced한 강의를 듣고 싶은 분들이라면 고려해서 수강신청하세요.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쾰른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고자 한다면, 기숙사 신청을 가장 먼저 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쾰른은 기숙사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디 쾰른대가 결정되는 대로 기숙사 신청을 하십시오! Kstw라는 사이트를 통해 기숙사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신청 자체는 10월말에 빨리 했으나, 기숙사 신청을 Confirm하라는 메일이 주기적으로 오는데 미처 그것을 확인하지 못했고, 그대로 저의 신청내역은 사라졌습니다.. 여러분은 부디 빨리 신청하시고, 메일을 착실히 확인함으로써 저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기숙사 신청 시 budget 상한선을 작성해서 제출하는 란이 있었는데, 비교적 높은 금액(450유로 정도)을 제출한 친구는 공용이 아니라 개인방을 배정 받았습니다. 이점도 고려해서 금액을 작성, 제출하시길 바랍니다. 주기적으로 Confirm 메일을 확인하더라도, 기숙사 배정은 입국 직전까지 확정이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 친구들은 확인 겸 재촉하는 메일을 계속 보냈다고 합니다. 그래도 제 주변 친구들은 다 배정을 받았기 때문에 불안하더라도 기다려보십시오! b) 외부 숙소 정보 기숙사를 신청하지 못한 저는 외부 사설 플랫을 물색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쾰른대 Incomings Team에서 사설 플랫을 홍보하는 메일을 가끔 보내주어서 그것을 보고 거처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비교적 넓고 깔끔한 방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사설 플랫치고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습니다(500유로, 한국의 조금 비싼 자취방 월세 수준). 하지만, 이 경우에 집주인 Risk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집주인과 갈등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기숙사에 살면 그럴일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기숙사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게 더 재밌을 수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 자주 만나서 노는 것을 즐기시는 분들은 기숙사를 추천드립니다. 기숙사를 구하지 못한 친구들도 다 잘 지냈으니, 기숙사가 안되었다고 너무 좌절하지는 마십시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네, 쾰른대에서는 두가지 Buddy Program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Wiso Buddy이고, 다른 하나는 Esn Buddy입니다. Wiso Buddy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자동으로 신청되고 Esn Buddy는 인스타그램 계정(@enskoeln)에 올라오는 신청링크를 통해 신청하시면 됩니다! 독일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여 도움이 필요할 때, 버디 친구들이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아는 바 없습니다. c) 물가 1) 장바구니 물가 – 야채, 유제품 등이 한국보다 저렴하여, 20유로정도 마트에서 장을 보면, 며칠은 충분히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REWE라는 독일국민마트가 도로마다 있어 장보기가 편리했습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지낼 때는 거의 외식을 하지 않고, 장봐서 해먹었습니다. 다만, Asian Mart에서 파는 아시아 식품들은 한국보다 더 값을 주어야 했습니다. 2) 외식 물가 – 독일이 유럽중에서는 그렇게 물가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한국에 비하면 밥먹을 때 1.5배-2배 정도 비쌌던 것 같습니다. Sharwarma나 Doner 같은 케밥류는 10유로 이하여서 종종 먹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바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한국을 떠나실 때, 한국음식을 많이 챙겨가실 텐데요, 그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한국음식을 잔뜩 가지고 갔었는데, 굉장히 일부만 먹고, 많은 부분을 버리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평소에 안먹던 것들도 혹시 그리울까봐 잔뜩 챙겨갔기 때문입니다. 쾰른에 Go Asia라는 아시아 마트가 있고, 바로 윗동네 뒤셀도르프에도 큰 하나로마트가 있으니, 한국 식품들이 그리울 때는 그런 곳들에 가서 파밍을 하시면 됩니다! 혹시 챙겨갈 것들이 너무 많다면, 한국음식들을 살포시 내려놔도 독일 가서 큰 문제는 없으실 겁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저는 TK 공보험에 가입했습니다. Expatrio에서 공보험 가입과 슈페어콘토를 신청하였습니다. 독일 가서 먼저 해야하는 것이 이 보험과 슈페어콘토 활성화입니다! 보험은 독일 도착 후 메일을 받게 되는데, 메일에 나오는 안내 방법에 따라 활성화를 신청하면 보험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메일이 오고 카드를 받을 때까지 시간은 좀 걸리지만, 신청 절차 자체는 매우 간단합니다. 슈페어콘토 활성화 절차도 매우 간단합니다. 독일 도착 후, Expatrio에서 활성화하기를 누른 다음에, 근처 우체국에 가면 끝입니다. 너무 간단한 일들이기 때문에 저처럼 미루지 마시고 바로 활성화하시길 바랍니다ㅎㅎ (2) 비자 저는 2월 29일에 신청해서 약 4주만에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독일비자는 다른 것보다도 독일대사관과 테어민을 잡는 것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저도 인터뷰 전날 급하게 테어민 취소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블로그들을 참고해서 필요서류들을 미리 준비해놓고 테어민이 잡히면 그대로 가져가서 인터뷰 하시길 바랍니다! 독일에 가서 비자를 받는 방법도 있지만, 독일의 행정처리를 고려했을 때 그것은 무척 힘든 일 같습니다.. 그러니 비자는 여유있게 신청하셔서 받아가시실 바랍니다. 저도 사실 떠나기 한달전까지 비자를 신청하지 못해서 포기하고, 그냥 독일에 가서 비자를 발급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극적으로 출국 3일 전에 비자를 발급 받아서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인터뷰를 잡지 못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4주정도가 남았으면 마지막까지 시도해보시길 바래요. 6) 파견교 소개 쾰른은 독일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로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규모가 있는 도시인 만큼 공항도 있고, 도시간 연결하는 교통편도 많아서 여행할 때도 편했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정말 잘하는 도시였습니다. 저는 독일어 인사말 정도만 알고 독일로 떠났는데, 언어적인 부분 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Neumarkt라는 시내가 있어 그곳에서 쇼핑을 많이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쾰른은 쾰른대성당이 유명하지요! 제가 제일 좋아했던 것 중 하나가 호엔촐레른 다리를 건너 가 라인 강변에서 쾰른 대성당 뒤로 노을지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몇가지 활동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날씨 좋은 날 즐기기 쾰른에는 큰 공원들이 곳곳에 많습니다! 날씨 좋은 날에 돗자리 깔고 누워 낮잠 자고 책읽던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쾰른은 날씨 좋은 날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비내리는 날이 60% 이상) 그러니 부디 날씨 좋은 날에는 몸을 일으키기 힘들어도 꼭 나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날씨 좋은 날에 하면 좋은 활동을 하나 더 알려드리자면 자전거 타기입니다! Nextbike라는 앱을 받으시고 쾰른대 smail을 입력하면 30분까지 무료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쾰른의 아름다운 날들을 잘 즐기시길 바래요ㅎㅎ 2) Semester Ticket 백번 활용하기 처음에 쾰른대에 등록할 때, 40만원 정도의 복지비를 내는데, 그것에는 Semester Ticket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독일 전역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여러분이 이때 돈을 내시고, 독일에 가서 티켓을 발급받으면, 대중교통을 무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트램 뿐만 아니라, 새마을호와 같이 도시들을 연결하는 기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쉬는 날에 기차를 타고, 본, 뒤셀도르프, 부퍼탈 같은 근교 도시들에 놀러갔습니다. 정말 독일에서 살 때만 가볼 수 있는 도시를 가보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온 것 같습니다. 독일에 다시 갈 수 있다면? 많은 분들이, 특히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분들이 교환에 가서 가장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여행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고, 정말 꽉꽉 채워 여행을 다니면서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고 왔습니다. 오죽하면 학교에서 만난 다른 외국인 친구들이 너는 대체 쾰른에 언제 있는거냐!면서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여행도 너무 좋지만, 당신이 머무는 그 도시를 즐길 시간도 충분히 가지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보냈던 독일에서의 마지막 2주가 가장 행복했고,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여행은 언제나 갈 수 있지만, 여러분이 머무는 그 도시는 그때밖에 즐기지 못하니까요. 이것은 그저 작은 조언입니다! 저도 교환학생을 결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정말 하길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며 스스로 많이 컸다고 생각했습니다ㅎㅎ 부디 여러분도 현명한 선택을 하시고 즐거운 추억 많이 쌓고 오시길 바랍니다. 어딜 가든 너무 좋은 경험하고 오실 겁니다! 화이팅!

[Asia][Japan] Kobe University 24-1 문서은

2024.09.16 Views 210

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도 1학기 일본 고베대학교로 교환학생 파견을 다녀왔습니다. 학우님들의 지원교 선택에 있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a) 수업 신청 방식 경영대 오리엔테이션날 수업 리스트를 배부 받습니다. 수업 리스트를 보고, 듣고 싶은 강의를 선택한 후 배부해주신 양식에 작성하여 학과 사무실로 제출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이 아닌, 과정이 전부 수기로 진행됩니다. 듣고 싶은 강의는 인원 제한 없이 전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못하는 상태로 일본에 갔는데, 고베대학교는 학부 영어강의가 한 서너개밖에 안 열렸습니다. 다만 KIMAP 이라는 대학원 강의 수강신청도 가능합니다. KIMAP 강의까지 포함하면 한 15-20개 정도 영강 전공 수업이 열렸습니다. 일본어 강의까지 수강 가능하시다면 더 선택지가 다양하실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후 약 2~3주 간 정정 기간이 주어집니다. 마찬가지로 학과 사무실에 가서 정정하고 싶은 과목을 말씀드리면 되고, 직원분들께서도 무척 친절히 응대해주십니다. b) 수업 형태 KIMAP 강의의 경우 intensive course가 많았습니다. intensive course는 해외에서 오신 교수님으로부터 약 1주일 단기로 수업을 집중적으로 듣고 수업이 종료되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저는 한 학기동안 수업 스케줄이 무척 유동적이었습니다. intensive course가 있을 때는 매일 수업을 두세개씩 듣는 식이었고, intensive course가 없을 때는 주에 수업이 한두개였던 적도 있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대학원 수업이라고 해서 난이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학부 수업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강의 리스트] - Qualitative Method (한 학기 동안 주 1회 수업) - International Trade (한 학기 동안 주 1회 수업) - WTO and IPR (한 주동안 주 4회 수업) - Dynamics of Strategy (한 주동안 주 4회 수업) - Leadership: Advanced Perspectives (한 주 동안 주 4회 수업) - Global Strategy and Pitching (6~8월 동안 주 2회 수업) - Seminar for Plurilinguistic Approach (한 학기 동안 주 1회 수업) - Global Learning Skill (4~6월 동안 주1회 수업) - 그 외 일본어 강의도 수강했지만 일본어 강의는 학점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일본어 강의가 아주 많이, 다양하게 개설되기 때문에 일본에 관심 있는 다른 국적 친구들 만나고, 재밌게 배우고 온다는 마인드로 부담없이 청취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도 그냥 가고 싶은 날만 갔습니다. - 이유는 모르겠지만 타과 수업 신청은 불가합니다. 다른 친구들 보면 교환학생 파견 가서 이색적인 수업 많이 듣던데, 그런 수업은 전혀 들을 기회가 없어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전공 학점 채우는 데는 무리 없었습니다. 참고로, 고베대학교에 파견가신다면 Seminar for Plurilinguistic Approach는 꼭 수강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배경에서 온 학생들끼리 랜덤으로 조를 짜서 본인들의 모국어를 서로에게 가르쳐주는 수업인데, 아주 재밌었고, 로드도 적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고베대학교에 기숙사가 4-5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저는 kokui dormitory에 배정받았습니다. (랜덤 배정) 기숙사 배정 및 정보 안내는 메일을 통해 이뤄지며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문의사항을 질문드려도 매우 빠르게 회신주십니다. Kokui dormitory는 고베대학교 밖에 위치하며... 위치가 언덕에 위치하여 쉽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 고베대학교도 산꼭대기에 있습니다.) 학교까지 이동 방식은 (1) 도보로 40분 걷기 (2) 버스 10분 타고 도보로 15분 걷기 (3) 버스 10분 타고 갈아타서 버스 5분 타기 (하지만 일본은 환승이 안되므로 편도 420엔을 지불해야합니다ㅠ) 셋 다 쉽지 않아보이죠? 그래도 학교까지 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봄에는 매일 행복하게 산책하며 학교 다녔습니다 ㅎㅎㅎ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무조건 버스 타셔야 합니다. 가본 적은 없지만 다른 기숙사들도 위치가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Kokui dormitory의 특장점 두가지는 1) 가격: 월세가 18000엔밖에 안 합니다. 물론 수도세, 전기세 등등이 따로기 때문에 그것까지 포함하면 월에 30000엔 정도 생각해야 한다만, 그렇게 생각해도 아주 혜자입니다 ㅎㅁㅎ 2) 1인 기숙사: 1인실 안에 책상, 침대, 주방, 화장실, 욕조까지 다 있습니다. 조금 좁긴 하다만 저는 공간을 혼자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여서 좋았습니다. 다만 건물이 낡은 감은 있습니다. 헬스장 등 시설도 없고요. 방도 처음에 청소가 너무 안되어있어서 스트레스 좀 받았네여… 3) 생활 및 기타 고베라는 지역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이 갔는데, 고베는 정말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일본에서 6번째 큰 도시로 인프라가 있을 만큼 다 있으면서도 너무 번잡스럽지 않고 자연 친화적입니다. 현지인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일본에서 부자들이 노년을 보내는 한적한 도시라고 많이들 얘기하더군요. 치안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좀 조용한 데서 힐링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저는 교환학생 생활 동안 최대한 현지를 많이 체험하고 관찰하고 싶었는데, 그런 저에게 딱인 선택지였습니다. 고베 특성상 한국인이 많지 않아서 현지 일본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고 전철로 오사카까지 30분, 교토까지 1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을 정도로 간사이 지역 여행 다니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유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물론 시내에 나가면 이자카야 등등 유흥거리가 많지만, 확실히 도쿄 정도로 활성화된 분위기는 아닙니다.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아주 잘 되어있었고, 실제로 저는 파견 전부터 도우미가 메일을 통해 연락을 주었습니다. 일본에 도착해서 기숙사 찾아가서 입주하는 과정 전부 도우미가 도와주었고, 아직까지도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도우미 바이 도우미지만 도우미 외에도 현지인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도우미들과 교환학생들과 함께 하는 파티도 굉장히 많은 편인 것 같고, 교류 동아리도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도우미들이 대부분 추후 교환학생을 가고 싶어하는 친구들이라 외국인에게도 열려있고, 영어도 유창했습니다. b) 물가 식료품 물가가 싸기도 하고 엔저 때문에 물가가 비교적 저렴하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마트에 가서 스시 한 세트를 사도 4-5천원 언저리입니다. (물론 관광지는 관광물가입니다만) 생활용품도 다이소나 니토리 같은 저가 매장에서 대부분 해결이 가능했고, 전 학기에 살던 기숙사 입주자들이 두고 간 물품들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교통비... 교통비 너무 비쌉니다. 환승이 안되는 게 정말 큽니다. 조금 먼 지역 가려면 왕복 1-2만원은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는 오사카나 교토 쪽을 자주 다녔는데 교통비가 달에 한 20-30만원은 든 것 같네요. 좀 먼 지역 가려면 당연히 더 들고요. 그래도 유럽이나 미국 쪽에 비하면 일본은 생활비가 적게 드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저는 JASSO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신청 절차가 아주 간단하고 (본인 학점만 제출하면 되고 기준도 널널했던 것 같습니다) 5달 동안 매달 80000엔이 지급되는 장학금입니다. 혹시 모르니 안내문 공지가 없다면 고베대학교 경영학과 사무실에 문의드리시길 바랍니다. 저도 먼저 문의를 드렸던 기억이 있네요. JASSO 등록금 받기에 경쟁이 치열한 학교도 있다고 했는데, 고베대학교 경영학과는 유학생들과 얘기해봤을 때 웬만하면 신청자들 대부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학과의 한국인 학생들과 얘기해봤을 때도 꼭 JASSO가 아니더라도 장학금은 모두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학금 제도는 아주 잘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가까운 국가기 때문에 준비할 것이 많이 없습니다.. (1) 비자 - 부랴부랴 비자를 발급받았는데 일주일 내에 발급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나 다른 절차도 없이 신청서만 제출하면 대행사에서 전부 처리해주셨습니다. (2) 유심 -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유심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현지에서 개통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2주나 1달짜리 단기 유심 구매하시고 현지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3) 카드 - 트래블월렛이나 토스에서 해외 카드 꼭 발급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4) 현금 - 기숙사 처음 입주할 때 입주비, 침구 렌탈비, 입주비 등 꽤 많이 현금 지출이 발생했습니다. (전부 입주 직전 현장에서 지불했습니다) 넉넉하게 80000엔 정도는 현금으로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택배 부치기 - ems로 택배 부치면 3-4일이면 기숙사에 도착했습니다. (6) 재류 카드 발급을 위해 여권 원본, 입학허가서 서류가 필요했습니다.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실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아르바이트 신청서..? 같은 것을 작성해가셔야 합니다. 다만 제가 생활해보니 단기간동안 아르바이트를 할 기회는 별로 없습니다. 기본 1년 이상으로 아르바이트를 채용하는 분위기더라구요. (7) 기타: 필수는 아니지만, 저는 도우미 선물으로 한국 간식이랑 작은 키링을 챙겨갔습니다. 그리고 일본어 공부를 하실 분이라면, 한국어로 된 일본어 교재를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우니 챙겨가세용. 전기장판도 가져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초봄이나 겨울에 방이 난방이 안돼서 잘 때 춥고, 일본에서 찾기 힘듭니다.) 참고로 도장 - 가기 전에 도장 만들어가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저는 딱 1회 썼고 그마저도 싸인으로 대체 가능한 과정이었습니다.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OT에서 학생이 가입해야 할 보험에 대해 안내해주십니다. 한 세개 정도 됐는데, 학교에서 안내해주시는 그대로 보험 가입하시면 되고 절차도 쉽습니다. (전부 온라인으로 가능) 어련히 학교에서 잘 알려줬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무지성으로 가입해서 기억이 많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보험 신청을 할 때 어느 부분까지 커버가 되는 보험인지 선택 가능했습니다. 물론 비용에 차등이 있구요. 추가적으로 생활하다 보면 시청에서 국민건강보험 안내문이 우편으로 옵니다. 이것도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한다고 하네요. 달에 한 2-3만원 정도였고 한국 돌아오실 때 해지하시면 됩니다. 비자 발급은 신청서 작성 + 여권과 함께 대행사에 제출하면 일주일 내로 가능합니다. 6) 파견교 소개 고베대학교라는 학교가 처음에는 굉장히 생소했지만, 일본에서는 국립대의 위상이 높기 떄문에 고베대학교도 간사이 3대 명문학교로 뽑힐 정도로 무척 명성있는 학교라고 합니다. 학생들도 학교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고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한국인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같은 기숙사에 서너명 한국인이 있어서 서로 도움 주고 받을 정도는 됩니다. 유일한 단점이 학교가 산에 위치해있다는 것... 진짜 다시 생각해도 이런 곳에 학교를 지을 수 있다니… 싶을 정도입니다. (절대 공강을 만드셔야 합니다) 그래도 학교에서 보는 경치가 정말 예쁩니다! 저는 한평생 도시에서 살았던 지라, 원하면 산에 산책가고 밤에 야경보러 항구 놀러가는 삶이 너무 새롭고 행복했습니다. 동아리도 외국인에게 굉장히 열려있어서 좋았습니다. 자주 가지는 않았지만 저는 사진부, 미술부, 문화교류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저는 무슨 용기인지 일본어를 아예 못하는 상태에서 교환학생을 갔는데, 역시 일본어 공부를 좀 하고 갈 걸 많이 후회했습니다. 충분히 먼저 다가와주는 현지인 친구들이 많은 환경에서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알았다면 실력도 더 빠르게 늘고 대화와 경험도 더 풍부해졌을 것 같습니다. 가면 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왔는데 생각보다 여행다니랴 친구만나랴 수업들으랴 언어 공부할 시간이 없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가깝고 언제든지 여행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교환학생 파견 국가 후보지에서 등한시되는 경향이 있고, 저 역시 부모님이나 주변 친구들이 많이 말렸었지만, 일본 문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립니다. 여행으로 일본에 가는 것과 일본에서 생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 내에서도 여행 다닐 곳이 너무 많고 작은 축제도 자주 하기 때문에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한 학기였습니다. 졸업을 미루면서 무리스럽게 다녀온 교환학생이었는데, 전혀 후회가 없고 후회가 있다면 더 일찍 가서 일년 할걸,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고민 중이시라면 꼭 가시길 바랍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서서 감사합니다.

[Europe][Spain] IE University 23-2 임유빈

2024.09.14 Views 133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IE 대학교의 수강신청 방식은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각 수업의 실라버스는 미리 제공해주는데, 각각 수업의 시간표를 미리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출석체크 기준이 매우 엄격하여, 수업의 80퍼센트 이상 출석하지 않으면, 성적이 f 처리 됩니다. 수강신청일이 되면 사이트에서 과목을 담을 수 있는데, 원하는 과목들을 담았을 때, 시간표 상 몇 퍼센트가 충돌하는지 (시간이 겹쳐서 출석이 어려운지) 나와서 그것을 참고하여 충돌하지 않는 과목들을 고르면 됩니다. 이 과정이 처음에 매우 당황스러웠는데, 원하는 과목을 잡지 못했더라도 정정기간이 있으니 그 때 성공하시면 됩니다. 실라버스를 미리 꼼꼼하게 읽으신 후, 후보 과목을 최대한 여러개 뽑아놓으시고 본 수신 때 시간표 상 겹치지 않는 과목들을 골라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월/금 공강 만들어놓으시면 여행 다닐 때 좋아요! 수업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설명드리자면, 우선 가장 중요한 점은 출석과 수업 참여도입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수업 참여도를 강조하시고, 실제로 성적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과목에 팀플이 있었습니다. 회계, 경제, 마케팅 등 분야 상관없이 모든 과목에서 팀프로젝트 보고서 작성 및 발표가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 시간마다 팀에게 시간을 주고 토론을 시킨 후 발표시키는 수업도 있었습니다. 이 점 참고하셔서 잘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처음엔 조금 어려웠지만, 팀플이 많은 덕에 친구를 사귈 기회가 생기기도 했고 결론적으로 저에게 도움이 된 듯합니다. 저는 교환학생이 많은 수업이 대부분이었는데,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지 못하는 학생도 많고, 문법이 틀려도 자신감 있게 발표하는 학생이 많아서 이런 점은 걱정안하셔도 괜찮습니다. 사실 교수님도 스페인식 발음이 너무 심해서 알아듣기 어려운 수업도 있었는데, 적응하니 괜찮았습니다! 학점 환산 비율은 1:0.6 으로, 3 credit 과 6 credit 수업이 대부분이었는데, 6 credit이 워크로드가 훨씬 빡빡한 느낌입니다. 고려하셔서 수강신청하시길 추천드려요. 2) 기숙사: IE 대학교는 따로 기숙사가 없습니다. 학교 근처에 사설 기숙사 비슷한 숙소가 있긴 했는데, 학교와 엄청 가깝지도 않고, 월세도 비쌌고, 시내와 멀리 떨어져있어서 솔직히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1인실이고 시설도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그 점이 중요하시다면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idealista 라는 앱으로 집을 구하게 됩니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연락을 미리 넣어놓으면 좋고, 마드리드에 도착하셔서 실제 집을 방문할 약속을 잡으셔서 최대한 많이 발품 팔아보시는 게 좋아요. 우선 집 위치부터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몇 명이 같이 쓰는 플랫인지, 창문(발코니) 여부, 화장실이 몇 개인지 등 여러 조건이 있는데,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두시고 다 체크하시면서 보시고 가장 적합한 집과 계약하시는 걸 추천해요. 저는 혼성 플랫이었는데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고, 룸메들과 가끔 저녁을 같이 먹기도 하고 스페인어/영어 연습도 되고 재미있었어요. 예전 수기들을 보면 월세 400유로 이런 글들이 많았는데, 마드리드가 스페인 내에서 비싸기도 하고, 월세도 많이 올랐다고 해서 최소 5-600유로는 되어야 괜찮은 집을 구할 수 있어요. 이게 최소치이고 보통 500-800유로 사이에서 구하는 것 같습니다. 집 구할 때 정말 힘들었는데 다행히 좋은 집, 룸메, 좋은 집주인을 만나 약 5개월동안 잘 살고 나온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migo 프로그램이라고,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 제 아미고 친구와 처음 밥 한번 먹은 것 외에 큰 교류는 없었습니다. 매칭되는 친구에 따라 계속 교류하고 친해지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처음에 불편한 점 없는지 등 조언을 많이 해주려고 노력해줘서 고마웠습니다. 교우회는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c) 물가 스페인은 유럽 국가들 중 물가가 비싼 편은 아니라 좋았습니다. 한국과 비교해보자면 우선 외식물가는 스페인이 더 비싸고, 마트 물가는 스페인이 더 싼 것 같습니다. 적당한 한 끼로 외식을 하면 20유로 이상 나오는데, 한국돈으로는 3만원 정도이니 싸다고 느껴지진 않았어요. 패스트푸드나 싼 음식을 먹어도 만오천원-2만원 이상은 나오는 것 같네요! 그렇지만 마트 물가는 싸서, 마트에서 장보고 요리 많이 해먹으면 생활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고기, 과일, 채소, 유제품 이런 식재료들이 매우 싸고, 특히 마트 빵이 정말 쌉니다. 한국은 빵 가격이 정말 비싼데, 이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메르까도나, 디아 등 많은 마트 브랜드가 있는데 전 메르까도나가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에그타르트, 초코 머핀, 바게트 등이 다 맛있었고, 하몽 맛 감자칩이 정말 맛있으니 생활하실 때 많이 사서 드시길 추천해요. 아시아 마트도 시내에 있는데, 한국보다 비싸긴 하지만 웬만한 한국 소스나 음식이 있어서 많이 가서 사왔습니다! 여기에 안파는 것들만 한국에서 가져오시면 좋을 것 같네요.(코인 육수 등) 그리고 마드리드는 교통편이 정말 잘되어있습니다. 아보노 호벤이라는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한달 8유로로 마드리드 시내를 무제한 돌아다닐 수 있고, 시내에서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도 가까워서 여행 다니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국가로 이동할 때의 비행기 가격이 생각했던 것보다 비쌌지만, 이외 스페인 내 교통은 매우 만족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딱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고, 보통 교환학생 가시는 분들 블로그 참고하여 물건들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약을 구하기 귀찮고 어려우니 타이레놀 감기약 등 기본 약은 많이 챙겨가세요! 다행히 저는 크게 아픈 적은 없습니다. 저는 카타르 항공을 이용하여 1회 경유해서 마드리드로 갔습니다. 총 비행시간은 20시간 정도였는데, 오히려 중간에 갈아타면서 몸도 움직이고, 스트레칭도 할 수 있어서 직항보다 크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카타르 항공 스튜던트 클럽을 가입하시면 짐 kg 수를 업그레이드 해주는 혜택이 있는데, 짐이 정말 많았던 제 입장에서 매우 다행이었습니다. 기내식도 맛있었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은 소매치기가 유명하니 이와 관련된 물건 챙기시는 걸 추천해요! 사실 저는 걱정한 것에 비해 마드리드에서는 소매치기를 경험하거나 발견한 적은 없고, 바르셀로나에서 지갑을 도둑 (소매치기?) 당하긴 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항상 폰과 지갑은 방심하지 않고 신경 쓰고 다니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 엄청 긴장하고 다니다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고 느껴서 방심했을 때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여행 가서 도미토리 같은 숙소에 머무실 때 특히 신경 쓰시고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2학기 파견이라 우선 여름 옷을 많이 챙겨가고 가을 겨울 옷은 기본템만 가져가고 가서 많이 사입었습니다. 스페인에 자라 등 spa 옷 브랜드가 많아서 쇼핑하기 좋았어요. 한국보다 훨씬 싸고 옷 종류가 많은 것 같아요. 다만 너무 많이 샀더니 나중에 돌아올 때 보니 다 짐이라 많이 버리고 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겨울에 가시는 분들은 전기장판 완전 추천합니다! 난방이 우리와 다르게 대부분 라디에이터로 하는 식이라, 공기가 그렇게 따뜻해지지 않고, 추웠어요. 방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추위를 타는 편이면 가져오시는 걸 추천해요. 부피랑 무게가 꽤 커서 저는 돌아올 때 버리고 왔습니다. 블록국이나 코인육수 등도 챙겨오시면 정말 편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식을 좋아해서 1인용 밥솥을 사갔는데, 정말 유용했어요, 냄비밥을 할 줄 아시면 괜찮은데, 아니시면 가지고 오시는 거 추천합니다. 5) 보험 및 비자 스페인은 비자를 받기 꽤 복잡하다는 글을 많이 봐서 걱정했는데, 정말 준비할 서류가 많고 귀찮긴 했지만 그렇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필요 서류 잘 구비해가고, 준비 서류 목록이 꽤 자주 바뀌는 것 같으니, 예전 블로그만 참고하시지 말고 대사관의 최신 공지사항 참고하셔서 잘 챙겨가시면 됩니다. 가장 어려웠던 서류는 공증-아포스티유을 받아야 하는 서류였는데, 사무실 마감 시간이라든가 등등을 잘 체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 빠듯하게 준비하시다가 대사관 예약 잡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비자 처리는 넉넉히 미리, 여유있게 준비하는 걸 추천해요. 보험은 그냥 추천 많고 보장 잘 된다는 한국보험을 들고 갔고, 저는 가서 쓸 일은 없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IE 대학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경영학이 유명한 학교이고, 교환 프로그램이 꽤 활발한 학교인 것 같습니다, 초반에 교환학생 대상의 타파스 파티, 피크닉 행사 등이 많아서, 그곳에서 친구를 사귀기 좋아요. 그래서 현지 본교 학생보다는 교환학생끼리 친해지기 더 쉬운 환경인 것 같긴 합니다만 본인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또한 IE 대학 재학생들을 보면, 스페인이 아닌 다른 국가의 학생들도 매우 많아서 더 글로벌한 느낌이었습니다. 학교에 처음 가실 때 조금 당황하실 수도 있는 게, 학교가 대학교 캠퍼스 같지 않고, 높은 빌딩 하나가 학교 건물 다입니다. 건물을 지은지 얼마 안되어서 매우 깨끗하고 시설도 최신식이고, 교실 및 스터디룸, 라운지 등도 매우 잘되어있습니다. 비교하자면 고려대 경영대 현차관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긴한데, 수업 중 이동 이런 점은 매우 편했습니다. 가장 놀랐던 점은 1층 출입구에서 기계에 얼굴 인식을 해서 학생 신분이 확인되어야지만 건물을 출입할 수 있었어요. 경비 직원도 많고 보안도 철저해서 특히나 안전한 느낌이었습니다. 학교에서 가장 만족했던 점은 고층뷰였습니다. 수업이 거의 12~20층 사이에서 이루어졌는데, 벽이 거의 통유리로 되어있고, 고층이다 보니 마드리드 시내가 잘 보였고 특히 노을질 때 너무 예뻤던 기억이 납니다. 학식도 매일 메뉴가 바뀌고, 맛도 괜찮았는데, 저는 밥은 지하에 식당가에서 주로 사먹었습니다! 파이브 가이즈, 스타벅스,샐러드집, 브런치집, 일식집 등 많았어요. 학교가 있는 지역 자체는 센트로가 아니어서 시내에 집을 얻은 저는 통학 시간이 꽤 걸려서 그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주변 건물들도 고층 회사 건물들이고, 주변 인프라는 딱히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파견교에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7) 사실 개인적으로 교환학생 생활에 대한 기대가 적은 편이었는데, 너무 만족하고 돌아온 교환 생활이었습니다! 우선 제가 해외에 나가 살아본 경험도 처음이고,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아본 경험도 처음이라 초반에는 정말 적응하기 힘들고 외롭기도 했는데, 그 시기만 지나니 너무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혼자 살면서 집안일부터 학교 생활, 여행 계획 등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일들까지 모든 것을 관리하고, 여러 문제를 오로지 제 힘으로 해결해야 하는 점이 저를 크게 성장시켰습니다.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외국 친구들과 친해져서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고, 같이 여행도 다녀보면서 쌓은 추억들이 제 삶에서 큰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여행을 많이 다닌 것도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스페인이 특히 좋았던 점은 스페인만도 너무 넓고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서 국내 여행만으로도 경험할 것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꽤 많은 지역을 여행했는데도 못간 곳이 많다는 게 아쉽습니다. 마요르카 섬은 가장 인상깊은 여행지 중 하나여서, 꼭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해요. 그리고 스페인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행복했습니다. 생각보다 제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성향이었는지, 건조하고 맑은 스페인의 날씨가 너무 좋았고, 동유럽 등 해외여행을 가서 비오거나 흐린 날씨를 겪을 때 스페인으로 교환오기를 정말 잘했다고 또 느꼈습니다. 교환학생은 제가 대학생활 중 가장 만족한, 그리고 가장 성장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스페인을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정말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4-1 이영서

2024.09.13 Views 174

안녕하세요. 2024년 1학기 퀼른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돌아온 21학번 이영서입니다. 글을 쓰기 위해 퀼른에서 보냈던 5개월하고도 2주의 시간을 되돌아봤는데, 어떤 것부터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다채롭고 아름다운 기억 투성이라 살짝 울컥하기도 하네요. 다른 나라에서 온전히 나로서 사는 시간은 가끔 무섭기도 힘들기도 했지만, 저 자신을 많이 알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모쪼록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역시 찬란한 교환학생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퀼른대학교 수업의 경우 랜덤으로 배정되는 방식입니다. 보통 여러 수업을 담아둔 후, 나중에 너무 힘들면 드롭하는 식으로 수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도 수업을 7개 정도 담아뒀지만 드롭하지 않은 것은 5개였고 개중에서 시험을 보러 간 과목은 3과목에 불과합니다. 저처럼 수업보다는 여행과 삶을 즐기는 것이 목적인 분들이라면 우선 많이 담아 놓은 후에 자신에게 잘 맞는 몇 과목만 남기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최종 성적을 받은 3과목 다 lecture였으며, seminar 수업도 있지만 참여 중심의 수업이라 출결과 과제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부분 고려하셔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퀼른대학교의 lecture의 경우 출결 점수가 없어서 여행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a) International Strategic Management 본교의 국제경영과 유사한 수업입니다. 국제적인 이슈들을 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수업입니다. 참여 중심이긴 하지만 발표하는 친구들은 보통 정해져 있어서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국제 현안에 대한 타 국가, 특히 유럽국의 관점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던 수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국제 이슈에 큰 관심이 있지는 않아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분야에 관심 있으신 교우분께는 추천 드립니다. 시험 역시 부담없이 출제되었습니다. (b) Introduction to Data Science and Machine Learning 데이터 과학과 머신러닝에 관심이 있어 수강하게 된 수업입니다. 딥러닝까지는 다루지 않고 머신러닝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 정도를 가볍게 다루는 느낌입니다. 본교의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1,2와 유사하지만 실습과 원리에 더욱 치중한 느낌입니다. 슬라이드 중간중간 교수님이 질문을 넣으시는데 해당 부분에 대해 자유롭게 서로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라 신선했습니다. 정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서로 생각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 학습하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실습의 경우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실습의 내용은 지정된 데이터에 대해 eda등을 진행한 후 classification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프로젝트를 좋아하시고 퀼른대학교 친구를 자연스럽게 사귀고 싶다면 해당 수업을 추천 드립니다. 저도 팀 프로젝트에서 만난 독일인 친구와 여러 번 밥을 먹으며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말 기초부터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노베이스분들도 충분히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습 수업도 친절하게 개발 환경 구축부터 설명해주십니다. (c) Methods of Marketing Mix Management 마케팅조사론과 사회과학을 위한 데이터과학 수업을 섞은 느낌입니다. 경영 수업이라기에는 통계 내용이 생각보다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통계와 계산에 관심 많으신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1. 기숙사 저는 퀼른대학교 파견을 안내 받고나서 1달 뒤에 바로 kstw 기숙사를 신청했고, 출국이 2월 23일이었는데 2월 둘째주쯤에 오퍼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퀼른대학교 파견을 받자마자 곧바로!!!!! kstw 기숙사를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대기 시간이 길어서 저는 중간 중간 재촉 메일을 여러 번 보내고 budget때문인가 싶어서 budget도 올리는 등 행동을 취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최대한 연락 많이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저는 Lindenthal 이라는 퀼른대학교 근처의 동네 기숙사에 배정 받았으며 가격은 한 달에 440유로 정도였습니다. 다른 여타 기숙사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동네가 정말 좋아서 만족하면서 지냈습니다. 10분이면 걸어서 퀼른대학교에 갈 수 있으며, 히로시마 나가사키 공원이라는 아름다운 공원이 주변에 있습니다.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도 많고, 할머니 할아버지, 신혼부부 등이 많이 살아서 치안도 정말 좋습니다. 집도 외관이 예쁜 집이 많고, 녹음과 함께 어우러져 있ㅇ서 날씨 좋은 날에는 주변을 산책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고는 했습니다. 저는 2명의 플랫 메이트와 함께 주방과 화장실을 공유했고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금방 적응했습니다. 너무 친절한 플랫메이트였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많이 친해지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학기가 지날수록 여행 등 때문에 정신이 없어 플랫메이트와 친해지기 어려우니, 처음 기숙사 들어갔을 때 초반에 얘기도 많이 나누고 친해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 pim&cems : kubs buddy와 비슷한 느낌. 초반에 행사가 몰려있습니다. 경영대로 교환학생 온 친구들과 친해지기 좋아서 초반에 행사 많이 참여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학기 중반부터는 행사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 esnKoeln: 굳이 따지자면 kuba와 비슷한 느낌. 퀼른대 학생뿐만 아니라 퀼른에 거주하는 모든 젊은이(특정 나이대의 학생, 인턴십 참여자 등)가 참여 가능한 느낌입니다. 조금 더 파티나 이런 행사가 많습니다. 두 단체 모두 교환학생으로서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많이 열어주기 때문에 무조건 참여하시길 추천드려요! 저도 처음에는 여행 다녀오면 피곤하기도 하고, 낯선 사람과 파티 즐기면 기가 빨려서 잘 참여를 안 했는데 나중에 가니까 재밌어서 초반에 그랬던 게 후회되더라고요. 교환학생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잘 모르겠습니다. (c) 물가 물가는 외식물가는 나가서 먹으면 최소 15유로는 쓰는 게 기본이고, 마트물가는 한국이랑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 과일이랑 채소가 정말 싸다고 느꼈어요. 미니 수박과 멜론이 3유로 정도입니다. 멜론 정말 너무 맛있으니... 꼭 추천 드려요 honig melon 이라고 써ㅈ 있는 것을 특히 추천 드립니다. 퀼른에는 군데군데 예쁜 가게와 레스토랑이 많으니 자주 가시는 걸 추천 드려요..!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이 역시 아는 바가 없습니다. 3. 퀼른에서 해보면 좋은 것 추천 및 개인적인 경험담 교환학생을 갈 때 가장 큰 목표는 온전한 저 자신으로 사는 거였어요. 웃긴 건 교환학생을 가기로 한 선택조차 많은 생각과 현실과 타협하여 내린 결정이었다는 거죠. 졸업은 해야 하니까 이때쯤 가고, 미리 인턴해서 어느 정도 진로 결정을 내리고 가고, 다들 교환학생 가니까 지금 아니면 언제 쉬겠니 나도 가야겠다 이런 생각도 있었고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 간다고 했지만 사실 그 답이 독일에 있는 게 아니라 제 안에 있는 것을 알았기에 더 무섭기도 했습니다. 거기서 의미 있는 경험을 하지 못할까봐 혹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저는 여전히 똑같을까봐요. 한국에 돌아온지 딱 1달 되는 지금은 제 안의 정말 많은 것이 변했음을 느낍니다. 한 문장으로 딱 정리할 수는 없지만요. 하고 싶은 말은 무언가 큰 것을 얻고 오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모든 건 자연스럽게 우리 몸에 담겨 오더라고요. 모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어요. 독일에서 요리를 자주 해먹었는데요. 처음에는 깐 양파를 팔지 않아서 양파와 마늘 같은 건 전부 손질해서 먹어야 한다는 게 충격적이었어요. 이래서 요리를 언제 빠르게 해먹지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저에게 대접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오늘은 어떤 새로운 요리를 해볼까 두근거리더라고요. 제가 직접 시간을 들여 요리를 하고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점에 새삼 감사해지기도 했습니다. 산책도 자주 했는데요. 처음에는 날씨가 궂으면 굳이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매일매일 날씨가 안 좋더라고요. 그래서 언제 더 안 좋아질지 알 수 없으니 눈을 뜨면 바로 준비를 하고 일단 나갔어요. 동네에는 늘 기분 좋은 풀내음이 났어요. 거리에는 늘 강아지가 한 마리는 꼭 보였고요. 걸으면서 노래도 듣고 오늘 뭐할지 생각도 하면 하루가 너무 길어서 행복하더라고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저는 예전엔 낭만을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 이유는 딱히 없지만 비효율적이라 생각했어요. 현실이 아닌 근거 없는 이상 속에 빠져 사는 단어라고 생각했죠. 독일에서는 완전 반대였어요. 작게 오래 행복하며 낭만을 실현하며 사는 삶이 참 행복하더라고요. 독일에서 책 하나를 낸 것도 아니고, 연구 논문을 하나 쓰고 온 것도 아니고, 프로젝트를 하고 온 것도 아니에요. 제가 독일에 왔다 간 걸 모르는 사람도 있겠죠. 모든 날이 꿈처럼 행복하지도 않았고요. 처음 당해본 인종차별에 벙져서 아무 것도 못한 적도 있었죠. 기대했던 것처럼 인생 친구를 만난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그런 순간들이 모여서 제가 이전에 겪었던 어떤 경험보다도 저를 성장시킨 게 느껴져요. 작은 인종차별이 이제는 저의 하루를 무너트릴 수 없고, 어떤 환경에 떨어져도 살아남을 자신이 생겼어요. 잠깐 슬퍼도 곧바로 웃을 수 있고요. 잠시나마 추억을 나눈 친구를 다시 만나기 위해 독일로 날아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크고 대단하지 않아도 너무 기대하지 않아도 그 순간 좋으면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멍청해도 재밌으면 된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목적과 목표만을 위해 달리는 게 아니라요. 멋있어야 하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 찼던 22살을 보내고 예전보다 지금이 말도 잘 못하고 더 덤벙거리는 것 같지만 저는 힘이 쭉 빠진 제가 참 좋습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한 공부가 아니라 저를 위한 공부가 시작된 것 같기도 하고요. 여러분들도 퀼른에서 재밌게 흥미롭게 하루하루를 잘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퀼른에서 한 번 해보면 좋을 것 같은 리스트 공유해드려요. 1. 퀼른 정기 빈티지 마켓에서 쇼핑하기 - 퀼른에는 빈티지 숍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 제가 추천드리는 건 수금토마다 하는 정기 빈티지 마켓입니다. 마을 주민분들 위주인 마켓 같은데 정말.. 생각보다 건질 게 많습니다 LP도 정말 싸고 예쁜 악세서리도 많아요. 저는 더 가져오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관련 정보는 Rausgegangen이라는 각지의 이벤트 알려주는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해당 사이트에서 다른 이벤트도 잘 알려줘서, 정기적으로 체크하시면 정말 좋아요! 2. 와인 박람회 도장찍기 - 독일 와인이 제 입맛에는 정말 맛있더라고요. 다양한 리슬링 와인 등 맛있는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서 추천 드립니다. - 굳이 언제 하는지 찾아보지 않아도 neumarkt에 사람이 유독 많고 와인가게들이 즐비하면 아 박람회가 시작했구나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현금만 되니까 현금 가져가셔야 합니다! -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테이블 같이 쓰면서 흥겹게 술 마시는 분위기를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3. 파티 다녀와서 새벽 3시에 히로시마 나가사키 공원에 누워 별 보기 4. 퀼른 구석 구석 미술관 많이 가기 (Rudwig 미술관 필수!) 5. 라인강변에서 맥주 마시기 6. 필하모닉 공연 보기 - 저는 보려고 했던 때가 필하모닉 전체가 방학 시작할 때쯤이라 못 봤는데 다양한 공연 많이 여니까 한 번은 가는 거 추천 드려요 7.친구들이랑 모여서 각자 나라의 음식 만들어 먹기 8. 영화 보러 가기 더 궁금한 게 있다면 정말 맘편하게 연락 주셔도 돼요! 인스타(@monator.in)으로 연락 주세요!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저는 여행을 길게 많이 다녀서... 퀼른에 많이 못 있었는데요. 그 점이 참 아쉬웠어요. 개인적으로는 여행 적당히 조절하고 퀼른을 만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독일은 가까우니까 다른 도시는 나중에 여행해야지 하면서 뮌헨 등 많은 도시를 미뤘는데요.. 다른 데 갈 데가 너무 많아서 결국에는 못 가게 되더라고요. 생각보다 5개월이 금방 지나가니 본인에게 중요한 게 여행인지 독일에서의 삶인지 잘 생각하셔서 일정 짜시길 추천 드립니다. 모든 걸 완벽하게 하지는 못해도 시간은 또 있고 또 올 수 있으니까요. 뭐든 너무 아쉬워하거나 망설이지 마시고 원하시는 대로 하시길..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교환생활 보내세요!

[NA][Canada] HEC Montreal 23-2 전예령

2024.09.09 Views 170

1. 수강신청 및 수업 4월 초에 HEC Montreal에서 이메일을 통해 수강신청 일정과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해주었습니다. 수강신청 사이트인 HEC en ligne에 사용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배정해주면서 기본적인 인적사항이나 긴급연락처를 적은 exchange student application을 완성하라고 안내받았고, 5월 중순에 교환학생 가이드라인 파일을 송부 받았습니다. 수강신청 방식은 고려대학교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착순으로 클릭해 등록하는 식으로 진행되었고, 2023년 2학기 기준으로 정식 수강신청은 6월 7일, 수강희망등록처럼 미리 쇼핑 카트에 담아두는 기간은 5월 24일에 진행되어 시간적으로는 충분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설되는 수업 리스트는 5월 20일에 메일로 안내되어 담아두기 기간 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의 정원 TO는 최소 30~50명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대형 수업도 많은 편이기 때문에 수강신청 경쟁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다만 수강신청 시작 시간이 몬트리올 현지 시각 기준으로 오전 10시였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교환학기 동안 총 5개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2개는 전공필수 과목인 International Business(국제경영론), Strategic Management in Organizations(경영전략)이었고, 나머지 3개는 전공선택 과목인 Global Business Environment, International Marketing, Design and evaluate interfaces considering user experience 수업이었습니다. (1) International Business (INTE10000A) 고대 전공필수 과목인 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수업내용은 세계화의 흐름과 트렌드, 국제화 전략과 사업 확장에 있어 고려해야 하는 요인들, 외국기업이 현지에 정착하면서 겪는 어려움, 국제화 사례들을 위주로 다루었습니다. 중간고사는 진행하지 않는 대신에 팀별로 수업 중 배운 개념과 사례를 연결 지어 분석하는 비디오 제작 과제가 있었고, 매주마다 간단한 온라인 예습 퀴즈가 진행되었습니다. 퀴즈는 총 8번을 보게 되는데, 그 중 가장 낮은 점수는 제외하고 7번의 평균으로 점수가 계산되었습니다. 최종 점수는 비디오 제작 과제(25%), 팀 발표(15%), 퀴즈(20%), 기말고사(40%) 점수가 합산되었고, 치팅 시트 한 페이지가 허용되는 closed-book 형식이었습니다. 열정 많은 교수님 덕분에 과제 진행 도중에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는 따로 온라인 면담을 통해 조언을 주시기도 했고, 과제를 제출하고 난 뒤에도 QNA시간에 꼼꼼하게 피드백을 주셔서 유익했습니다. 과제 대부분이 팀별로 진행되는 수업이기 때문에 조원들만 잘 만난다면 생각보다 얻어가는 것이 많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2) Strategic Management in Organizations (MNGT10430A) 이 수업도 고려대 전공필수 과목인 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HEC Montreal에서 들었던 강의들 중에 가장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어 기억에 남는 수업입니다. Globstrat이라는 경영전략 시뮽레이션 게임 프로그램을 활용해 진행되었는데요, 4-5명 정도로 조를 이루어 기업을 경영한다고 가정하고 각자 CEO/Marketing/HR/Finance 등 역할을 맡은 뒤에 아시아, 유럽, 북미 등 타겟 시장을 선정하여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조별로 매주 전략을 계획하고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한 주 뒤에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고객이 확보되었는지, 기업 브랜드 이미지는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결과가 분석되고 이런 과정을 4-5번 정도 반복하면서 전략 경쟁을 합니다. 사전 전략 계획(10%), 게임 종료 후 팀 전략에 대한 분석과 최종 발표(25%),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른 퍼포먼스 점수(15%), 개인별 발표(35%), 수업을 통해 배운 점을 기록하는 자기 성찰 보고서(15%)로 평가되고,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그 외 과제는 없습니다. 개인별 발표는 10-15분 정도 진행되고, 끝나고 Q&A 시간도 있어서 혼자서 오랜 시간 영어로 발표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교수님과 조원들이 잘 격려해주었고 종강 후에는 교수님의 꼼꼼한 피드백도 받게 되어 비즈니스 영어 발표에 필요한 에티켓도 배우고 좋은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HEC Montreal에서만 들을 수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되어 혹시 오시게 된다면 꼭 한 번 수강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3) Global Business Environment (INTE20086A) 전공선택 과목으로 수강했던 강의입니다. 수업의 전반적인 흐름은 “Globalization”이라는 큰 주제 하에 거시적인 관점에서 국제화의 흐름과 국제 환경에서 최근 문제가 되는 주요 안건들을 배웁니다. 글로벌 거버넌스와 국제기관, WTO, FMI, 새로운 세계질서, 기후변화와 에너지에 관한 주제를 중심으로 공부했고, 그중 정치나 경제학 쪽 이슈들이 많이 다루어졌습니다. 팀 프로젝트(35%), 기말고사(55%), 참여점수(10%)로 평가하고, 중간고사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기말고사는 4지선다 혹은 5지선다 선택형 객관식 문항과 단답형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팀 프로젝트는 자유 주제로 국가 하나를 선정한 뒤 그 국가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분석하는 리포트와 PPT 발표를 하게 되는데, 주제 선정이나 자료 분석 도중에 교수님과 중간 면담을 진행하면서 발표의 방향성을 잡아갈 수 있습니다. (4) International Marketing (MARK20024A) 전공선택 과목으로 수강했습니다. 이 수업도 마찬가지로 팀별 과제가 수업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미 국제화 전략에 성공한 국제적인 대기업, 국제화 단계에 진입해볼 잠재력 있는 기업, 또는 아예 사업 초기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이나 개발도상국 지역에서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선정하고 그 기업의 국제마케팅 계획을 구상하는 것이 팀 프로젝트 내용입니다.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이 팀 과제를 Term assignment 형식으로 한학기 동안 하게 되었고, Padlet이라는 사이트에서 매주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하면서 조금씩 계획을 완성시켜 나갔습니다. 학기 말에는 실제로 각 팀에서 분석했던 기업의 담당자 분을 모셔서 인터뷰도 하고 그 팀이 제시한 마케팅 계획에 대한 실무진분들의 솔직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참여점수(10%), 간단한 퀴즈 2번(10%), 팀 과제(30%), 기말고사(50%)로 평가됩니다. 기말고사는 논술형 시험인데 시험 전에 예시 질문을 공지해 주셨기 때문에 미리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내용 외에도 다른 팀들의 마케팅 계획 발표를 듣고 발표 내용을 답변에 녹여 써야 하는 질문이 많기 때문에 다른 팀 발표도 잘 듣는 것이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5) Design and evaluate interfaces considering user experience (TECH20703A) 전공선택 과목으로 수강했던 강의입니다. 저는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디자인이나, UI/UX, 기술 관련 수업을 들어본 경험이 없어서 디자인 프로그램을 사용할 줄 몰랐는데 이 수업은 ‘User Experience’를 중심으로 기초적인 이론/실무 내용을 다룬다고 하여 초보자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었던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용자 경험에 관한 리서치 방법, 인터페이스 다지인 원칙들, 콘셉트 구상과 아이디에이션, 프로토타이핑 등 UI와 UX 분야의 입문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들을 배웠습니다. 2-3명 정도 조를 이루어 앱을 구상하고 사용자 인터뷰, 페르소나 정의하기, empathy map, experience map, design thinking workshop과 같이 실제로 디자이너들이 활용하는 디자인 단계들을 따라해보면서 UI/UX가 실무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차근차근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Figma라는 프로그램으로 직접 홈페이지 디자인도 해보았는데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종합하여 저만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어 매우 뿌듯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HEC Montreal에는 학생 기숙사는 따로 없고 off-campus housing을 각자 구해서 생활하게 됩니다. 학교 오리엔테이션에서는 Get Your Place, Student Flat, IRIE Location이라는 3가지 사이트를 소개해주고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몬트리올에서 생활하는 기간, 원하는 평수, 위치 등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따라 남는 방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예약시간이 미리 정해져 있어서 정시에 수강신청 하듯이 선착순으로 마감되는 시스템이니 혹시 온라인 사이트에서 원하는 방을 찾으신 분은 현지 시각에 맞추어 준비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처음에 IRIE Location에서 방을 구했다가 시스템 문제로 다른 학생과 중복으로 예약이 된 것 같아서 사이트에 문의했는데 대처 방식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 그냥 방을 취소하고 다른 곳에서 다시 구했습니다. 제가 새롭게 방을 찾아본 곳은 ‘홈스테이베이 몬트리올’이라는 사이트였고, HEC Montreal 외에 다른 학교 학생들이나 장기간 몬트리올 거주지를 찾는 분들이 사용하는 사이트인 것 같습니다. 에어비엔비처럼 집주인 분이 본인 집을 등록해두면 메시지를 보내서 직접 연락하는 방식인데, 저는 여기서 원하는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소개를 통해 알게 된 곳은 아니다 보니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사이트이가 아니라 조금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집주인 분께서 Zoom으로 방소개도 해주시고 소통이 굉장히 잘 되시는 분이라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일대일로 연락해서 집을 구하는 상황이 생기신다면 집주인분께 미리 궁금한 점 다 물어보시고 구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HEC Montreal로 교환학생을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매우 잘 되어 있고, 학기 시작 전부터 학교생활/수업/입출국 비자/보험/교통 관련 이메일 안내와 더불어 교환학생을 즐길 만한 체험활동이 충분하다는 점이었습니다. HEC Change라는 학생단체(고대의 KUBS BUDDY와 같은 도우미 프로그램입니다)에서 개강 일주일 전에 웰컴 파티를 진행하고, 학기 도중에는 매주 수요일마다 4@7라는 파티를 합니다. 주말이나 시험기간 reading week에는 오타와나 토론토 투어,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는 apple picking 행사, 몬트리올 스쿠터 체험이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 끝나고 집에서 쉬는 게 더 좋아서 체험행사에 많이 참여한 편이 아니었지만, 다녀온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몬트리올에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따로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c) 물가 한국보다는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특히 외식을 할 때에는 팁문화가 있어서 메뉴판에 적힌 가격에 세금과 추가 팁도 지불하면 20CAD 내외로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신 일반 음식점 외에 맥도날드, 팀홀튼 같은 패스트푸드점은 그다지 비싸지 않아서 크게 부담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식료품점, 슈퍼마켓에서 장 보는 가격은 한국과 큰 차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요리해먹는다면 조금 더 식비를 아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HEC Montreal에서 보내주는 이메일과 게시판 홍보물에서 장학금 제도가 있는 것을 몇 번 보긴 했지만 단기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은 없었습니다. 주로 석사 과정이나 본교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고대나 한국에서 받는 장학금 외에 HEC Montreal에서 따로 받을 수 있는 교환학생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학교 포털인 HEC en ligne에서 admission letter을 확인하고 간단한 인적사항이나 필요한 정보들을 입력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통신사는 캐나다 Virgin Plus의 단기 요금제에 가입해 사용했습니다. 처음 적응기간에는 휴대폰을 사용할 일이 많을 것 같아서 일단 넉넉한 요금제로 가입했다가 나중에 더 저렴한 걸로 바꾸려고 생각했는데, 실제 생활해보니 구글 맵에서 은근 데이터가 많이 소모되기도 했고 선택한 요금제보다 데이터를 초과해서 쓰면 추가요금이 너무 많이 들어 그냥 계속 유지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한 학기 4개월 동안만 몬트리올에 머물러있을 계획이라서 캐나다 단기 비자인 eTA와 미국 경유/여행을 위한 ESTA를 발급받았습니다. HEC Montreal에서 받은 입국절차 안내문에서는 6개월 미만의 한 학기 거주자는 TRV나 eTA, 6개월 이상의 두 학기 거주자는 CAQ나 Study Permit을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보험료는 개강 후 2주 이내 학생처에 가서 직접 결제했습니다. 2023년 가을학기 기준으로 한 학기는 396 CAD, 두 학기는 605 CAD였고 학교와 연계된 Sun Life에 자동으로 가입되어 결제 이외에 따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없습니다. 6. 파견교 소개 HEC Montreal은 Cote-Saint-Catherine Building과 Decelles Building이라는 두 개의 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경영대만 있어서 캠퍼스 크기가 크지 않고, 두 건물 사이 거리도 수업 도중에 이동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가까운 편입니다. 학교에서 다운타운까지 나가는 데는 30분 정도 걸리고, 캠퍼스 근처에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이 모두 있어 교통편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 같이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운영되어 다양한 몬트리올 생활을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 파티를 좋아하시는 분들, 교환학생 생활을 활기찬 경험으로 채워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Asia][Japan] Hitotsubashi University 24-1 곽민정

2024.09.08 Views 180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 신청 방식 히토츠바시 대학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일본 대학의 수강신청은 개강하기 직전에 이뤄집니다. 히토츠바시 대학은 고려대학교의 수강희망등록과 비슷한 1차 신청과 선착순 2차 신청으로 나눠져있으며, 교환학생이 수강 불가능한 수업들은 오리엔테이션 때 pdf로 확인 가능합니다. 경영대 학생들이 가게 되는 학교 수업들은 대부분 수강 가능했지만, 몇몇 수업들은 수강 불가능한 경우가 있었으니 시간표를 짜실 때 미리 확인해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많은 교양과 사회학과 과목들이 수강 불가능하여 전공 인정을 받으려고 계획했던 다른 학교 친구들이 곤란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미리미리 히토츠바시 국제처 홈페이지를 자주 확인하셔서 시간표를 미리 구상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캠퍼스가 큰 길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눠져있지만, 학교 크기가 큰 편은 아니기에 쉬는 시간 안에 무리하지 않고 이동 가능합니다. 또한 일본 학교들은 한국과 다르게 100분 주1회 수업으로 진행되며 학점은 2학점입니다. 몇몇 수업의 경우, 학점 인정을 받을 때 수업시수 부족으로 1.5학점만 인정 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학점 인정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려대의 유연 학기와 비슷하게 봄학기/여름학기에만 진행되는 수업도 존재합니다. 비자를 유지하기 위한 학점과 시간표 슬롯을 고려하실 때 이러한 수업들 역시 고려하셔야 합니다. 관련 내용은 오티에서 설명해주십니다. 일본어 수업을 수강하시려는 분들은, 일본어를 배운 적이 없더라도 레벨 테스트를 하셔야 합니다. 레벨 테스트를 보지 않으면 일본어 수업을 들을 수 없습니다. 이후, 레벨 결과에 따라 각자의 레벨에 맞는 일본어 수업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제가 수강한 수업은 이하와 같습니다: 영어 강의 Japanese Business B : 일본 시장의 특징과 마케팅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가벼운 팀플이 있으며, 레포트 제출 과제가 많습니다. Japanese Business A : ESG 경영 관련 수업. 교수님이 맥도날드 재팬의 ESG 부문 임원진이십니다. 강의력이 좋으시지는 않지만, 실제 기업들의 사례들이나 교수님이 직접 진행하신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 ESG에 대한 현직에서의 고민 등을 배울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본어 강의 Innovation Management : 혁신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조직에 적용시키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수업. Design Thinking and Management by Design : '다자인 사고'에 대해 배우고, 디자인을 경영에 적용시키는 수업 두 수업은 같은 교수님이 진행하셨습니다. 경영학을 배우며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에 대해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왜 그렇게 진행되는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방식 등을 중심으로 강의하십니다. 과제의 양이 많지 않으며 배울 내용이 많은 수업이기에 추천드립니다. 특히 디자인 사고에 관한 내용은 한국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개념이기에 추천드리는 강의입니다. Media : 일본의 다양한 미디어 산업 종사자들을 초대하여 강연을 듣고, 미디어 산업에 대해 배우는 수업 (전공인정 X) 일본의 미디어 산업과 관련된 수출 정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미디어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일본 산업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그 외에 일본어 수업으로 Advanced Japanese Writing 2, Advanced Japanese in Economics 2를 수강하였습니다. Advanced Japanese Writing 2에서는 매주 다른 토픽으로 글쓰기를 하였으며 수업이 있는 날이 지나기 전까지 과제를 제출하면 되었습니다. 시험 역시 없었습니다. 이번 학기에 힐링할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Advanced Japanese in Economics 2는 일본어의 미묘한 차이나 실제 신문에서 사용되는 단어와 문법에 익숙해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강의입니다. 중간, 기말고사는 수업시간에 다룬 문법이나 단어를 사용하여 문장을 작성하거나 독음을 맞추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수업시간에 빠지지 않고, 시험 직전에 훑어보신다면 어렵지 않게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히토츠바시 대학교의 교환학생들은 코다이라에 위치한 국제 기숙사로 배정됩니다. 흔히 코다료,라고 불립니다. 기숙사는 학교와 약 30분 떨어져 있어 환승 1회가 필요합니다. 기숙사에서 역까지 도보 10분, 1개 정류장 후 환승, 하차 후 학교까지 도보 10분의 루트입니다. 편도 교통비가 약 360엔 정도 나왔습니다. 교환 학생들은 정기권 할인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정기권을 끊는 학생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학교에서 안내 메일이 오면 하면 됩니다. 1인실과 쉐어유닛이 있으며, 1인실은 방 안에 개인 화장실이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1인실 역시 플로어 공용 공간이 있고, 샤워와 세탁실을 공유하는 형식입니다. 저는 쉐어 유닛에서 지냈습니다. 쉐어 유닛은 6인 1실로, 샤워실 2개, 화장실 2개와 세탁기, 건조기를 공유했습니다. 개인실의 장점이 화장실을 혼자 쓸 수 있다는 점 말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느꼈기에 저는 쉐어 유닛을 추천합니다. 또한, 기숙사가 전체적으로 보안이 철저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열쇠가 하나 더 필요한 유닛이 더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해당 기숙사는 히토츠바시 대학 학생들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근 두 학교까지 합쳐 총 3학교의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 중 히토츠바시 대학 학생들의 비율이 가장 큽니다. 또한 기숙사를 관리하는 ISDAK이라는 단체가 있어 다양한 행사나 파티를 주최합니다. 매달 월세로 ISDAK비용도 지불하니, 이러한 행사에 자주 참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숙사 관리동 2층에는 뮤직룸이 있으며, 피아노, 일렉 기타, 일렉 베이스, 일렉 드럼, 통기타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뮤직룸 앞 qr코드를 읽어 예약하면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평소 악기를 연주하시거나 이번 기회에 악기 연습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도 헬스장 등이 시설이 있지만, 사용 가능한 시간이 아침 / 저녁 짧은 시간대만 있어 저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침구는 기숙사에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침구를 니토리나 아마존으로 구매하여 사용하였지만, 많은 학생들이 침구를 대여하여 사용했습니다. 각 빌딩 1층에서 매달 침구 교환이 가능하기에 싼 가격은 아니지만 편리함을 원하시는 분들은 침구 대여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히토츠바시 대학에도 버디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저는 신청하지 않아서 자세한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다른 친구들을 보면, 이메일로 매칭된 학생과 대화하고 같이 놀러가는 것 같았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티나 이메일로 안내되니 원하시는 분은 메일을 자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없었습니다. 경영대 파견 외에도 국제처 파견으로 고려대에서 온 분이 계셨습니다. c) 물가 학교가 위치한 쿠니타치역이나 기숙사 주변은 도쿄 중심가에 비해서 물가가 높은 편은 아니었으며, 안암과 비교하여 조금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다양한 식당과 마트가 있으며 처음 자취하시는 분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학생은 아마존 프라임 6개월 무료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마존으로도 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2024-1학기, 히토츠바시 대학은 JASSO 장학금이 없었습니다. JASSO 장학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가 일본 정부에 프로그램을 제출하여 통과해야하지만, 히토츠바시 대학교는 이 과정에서 통과하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학생 수가 적은 국립대학들은 해당 장학금을 받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장학금을 반드시 받고 싶으신 분들은 다른 학교를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하나은행에서 미리 트레블로그 체크카드를 발급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타사 카드인 트레블월렛은 일본에서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온 ATM을 찾아야하지만, 이는 트레블로그 수수료 무료 서비스가 이용 가능한 세븐ATM에 비해 수가 적습니다. 쉽고 빠르게 환전하여 사용할 수 있는 트레블로그를 추천합니다. 또한, Esim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갖고 계신 분들은 한국 통신사를 Esim으로 바꾸시고, 해외에서 문자 수신이 가능하도록 요금제 변경, 혹은 서비스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일본에서 핸드폰을 개통하여 바로 esim을 받기 어렵고, 한국의 다양한 본인인증을 해야할 일이 생기기 때문에 미리 통신사 서비스를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숙사 관리동에서 행거, 주방용품, 생활소품 등 다양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가져갈 수 있는 reuse섹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무겁게 짐을 싸가시는 것보다 꼭 필요한 것들과 챙겨가시고, 입사일에 늦지 않게 가셔서 reuse 섹터에서 필요한 소품들을 가져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보 10분 거리에 다이소도 있기에 너무 많은 것을 챙기실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침구를 대여하지 않고 구매하신다면, 미리 일본 아마존이나 니토리에서 배송 도착일을 입사일로 지정하여 배송시키시는 게 좋습니다. 침구 외에도 입사일부터 필요한 제품들을 배송 도착일을 확인하고 미리 주문시켜두시면 배송비는 들지만, 몸은 편안한 하루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의 경우, 일본의 국가건강보험과 한국의 유학생 보험을 들었습니다. 히토츠바시 대학의 경우, 기숙사 입사일에 ISDAK 분들이 재류카드를 가져가신 후 전입, 보험, 연금 수속을 대신 해 주십니다. 이후 한 달이 지나면 우편으로 보험증이 배송되며, 병원에 가실 때에는 해당 보건증과 현금(카드 결제가 안 되는 병원이 많습니다)을 들고 병원에 찾아가시면 됩니다. 건강보험료는 우편으로 전달된 고지서를 들고 편의점 등에 가셔서 납부하시면 됩니다. 비자는 어플리케이션 이후 학교 측 변호사 사무소에서 이메일이 옵니다. 이메일로 전달된 링크를 따라 내용을 기입하고 기다리면 전자 COE가 발급됩니다. COE를 발급 받으면, 이를 프린트하고 비자 대행사를 찾아서 5만원을 납부하고 신청서와 COE, 여권을 제출하면 비자 신청이 완료됩니다. COE가 발급되는 데에는 시간이 시간이 걸리지만, 비자 신청 후에는 1~2일 정도만 기다리면 바로 비자가 발급됩니다. 코로나 이후, 아직 일본측에서 개인 비자 신청을 받고 있지 않기에, 집에서 가까운 대행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후 일본에 입국하실 때, 재류 카드를 받아야한다고 말씀드리면 단기/관광객들과는 다른 줄로 안내해주십니다. 해당 줄에서 재류카드를 수령하시면 됩니다. 혹시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 때 자격외활동증명서를 미리 프린트, 작성하신 후 제출하시면 재류카드 뒷면에 자격외활동이 가능한 도장을 찍어주십니다. 이 도장 없이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으며, 입국 후 도장을 받으려면 출입국관리국까지 다시 방문하셔야 하기에 조금이라도 아르바이트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히토츠바시 대학교는 일본 도쿄도 쿠니타치시에 위치한 국립대학으로, 일본 최고의 경영 및 사회과학 교육 기관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상경학, 법학, 경제학 등에서 명성을 얻고 있으며, 국제적 학문 교류가 활발한 학교입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는 미국 UC에서 온 학생들이 매우 많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캠퍼스를 가지고 있지만, 학문적으로 깊이 있는 연구와 강의를 제공하며, 일본의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4-1 김민경

2024.09.04 Views 211

안녕하세요, 저는 24년도 1학기에 University of Cologne으로 교환학생 파견되었던 19학번 김민경입니다. 독일에서의 160일 가량이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5개월이었기에, 쾰른대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과 쾰른대 합격 후 준비를 하고 계시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교환 수기를 작성해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쾰른대학교의 수업은 2가지 형태로 구분됩니다. 출석체크를 아예 하지 않고 인원제한이 없는 Lecture 강의와 출석체크를 하며 인원제한이 있지만 대게 수업 몇 번으로 종료되는 Seminar가 바로 그것입니다. 학기가 시작될 때 쯤 WiSo incomings team의 메일을 통해서 수강신청 방법이 안내됩니다. 인원제한이 없는 Lecture의 경우 저와 제 친구들은 전부 다 신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Seminar의 경우 1차 수강신청(교환학생인 저희가 하는 건 2차 수강신청인 것 같습니다.) 때 대부분 TO가 다 차기 때문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2개가 등록되긴 하였습니다 (물론 나중에 드랍하였습니다..) 또한 drop과 register period가 굉장히 널널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중간에 seminar 수업과 석사 수업을 취소하고 새롭게 2개의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렇듯 수강신청 자체는 까다롭지 않으며 학기 중 비교적 자유롭게 계획을 수정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사정에 맞게 조정해가시면서 수업을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학기초에 과목내역을 잘 검토해두면서 미리 들을 만한 것들을 리스트업 해두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쾰른대학교는 수업에 register하는 것과 exam에 register하는 것이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꼭 시험을 응시하기 위해서는 기한에 맞춰서 exam register을 해주어야 합니다. 오티 주간에 교수님과 조교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므로 이 부분 놓치지 않고 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들은 수업의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4학년 재학중이었기 때문에 석사수업도 들을 수 있었으며 조금 무리해서 19.5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만 여행도 충분히 다닐 수 있었고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a. Pre-semester German Course (6학점이나 언어수업의 경우 최대 3학점 인정) 1학기 기준으로 3월~4월에 진행되는 intensive한 독일어 수업입니다. 주4회 수업에 주1회 개인학습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되었습니다만 시험은 굉장히 쉽게 나옵니다. 다만 저는 A1을 수강하였는데 독일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한국시간으로는 밤 12시부터 새벽 3시 30분까지가 수업시간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아예 아무것도 모르고 독일에 오는 것보다는 이 곳에서 기초 회화를 익힌 것이 소소하지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으며 대부분의 Erasmus students들이 독일어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개강 후 학교 행사에 갔을 때 이미 친숙한 얼굴이 많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b. Fundamentals of International Taxation (3학점) 세법의 기본 + 독일 세법의 일부분을 가르치는 학사 수업입니다. 세법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으면 독일 세법부분 이외에는 독학으로도 학습 가능한 수준이며 독일 세법 부분은 조금 어렵지만 대충만 익히고 가도 시험을 통과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시험의 경우 100% 서술형으로 나와서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우리나라 교환학생들은 물론 다른 나라의 교환학생들도 많이 듣는 수업 같았습니다. c. Methods of Marketing Mix Management (3학점) 이름만 보면 마케팅조사론과 유사한 듯 보이지만 고려대학교의 마조론처럼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팀 프로젝트가 있거나 하지는 않은 학사 수업입니다. (저는 고대에서 마조론을 수강하고 갔음에도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시수가 조금 많은 편인데 (교수님이 강의를 해주시는 시간 주 2회, 조교님이 계산 문제를 풀어주시는 시간 주 2회) 크게 부담되지는 않습니다. 수업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은데 계산문제에서 어려운 수식이 좀 있습니다. d. Practical Application of Retailing (3학점) 마케팅 분야 석사수업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까다롭게 느꼈던 수업 중 하나입니다. 교수님께서 억지로 발표를 시키시지는 않습니다만 학생들이 열의를 가지고 열심히 참여해석 인상 깊었던 수업 중 하나입니다. 다만 교수님이 현직자이시고 유럽 예시를 많이 사용해서 어떤 회사인지 잘 모르는 저의 입장으로는 조금 이해하는데 어려워서 그냥 외웠고 수업을 듣지 않으면 피피티를 이해하기 까다로웠습니다. 시험은 백프로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턱걸이로 붙었습니다. 마케팅에 열의를 가졌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습니다. e. Brand Management (3학점) 이 수업 역시도 마케팅 분야 석사수업입니다. 교수님 수업 2번에 조교님 엑서사이즈 1번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수업 내용은 비교적 쉬운 편이나 양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시험 준비를 조금 여유를 갖고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석사 수업을 들을 수 있다면 위의 수업보다는 BM 수업이 훨씬 괜찮은 것 같습니다. f. Economic Psychology (4.5학점) 행동경제학 학사수업입니다. 내용은 어렵지 않으나 수업 시수가 많은 만큼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수업은 교수님이 영어를 잘하시고 엑서사이즈 수업 때 짧은 논문을 읽고 답변을 올리는 것도 부담이 크지 않으며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2) 기숙사 쾰른은 주거난이 심한 지역입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진 시점보다 지금은 비교적 기숙사 구하기가 쉽다고 하나, 외국인 친구 중에는 집을 구하지 못해서 에어비엔비에서 4개월을 생활한 친구도 보았습니다. 쾰른대 파견이 확정된 직후 Kstw라는 쾰른 지역 기숙사 업체를 통해서 바로 기숙사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학 서류를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무조건 빨리 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아직 대기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메일이 오는데 때에 맞춰 주기적으로 확인하셔서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는 운이 좋았던 것인지 1인실을 배정받아 개인주방과 개인화장실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도 매우 가까워서 도보 10분 정도로 경영대 건물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합니다. Pims&Cems(사회과학대학 branch 중 하나)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버디 프로그램이 있으며 또 ESN Cologne에서 따로 신청하실수도 있습니다. 저는 Pims&Cems에서 동갑내기 독일인 버디가 배정되었는데 교환학생의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 연락을 하고 나중에 다시 만나기로 했을만큼 사이 좋게 지냈습니다. ESN의 경우도 다양한 행사를 주관하기 때문에 버디가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쾰른 지역의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실 수 있습니다. b. 교우회에 대해서는 따로 알고 있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예전에는 독일의 장바구니 물가가 싸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환율을 고려하면 한국과 비교해서 특별히 더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다양한 종류의 치즈, 소시지, 요거트, 과일을 비슷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맥주와 와인 가격은 정말 저렴합니다. 외식물가는 솔직히 말하면 싼 편은 아닙니다. 물론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교해서 비싼 편은 아니지만 매일 외식을 하기에는 부담되는 가격입니다. 학생식당인 멘자에서는 4유로 정도에 식사를 할 수 있어서 학교에 가는 날은 멘자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또 독일은 판트 제도 (보증금 제도)가 굉장히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페트병/캔/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급해줍니다. 잘 모아두었다가 판트 꼭 받으시길 바랄게요. d. 장학금 혜택에 대해서는 따로 알고 있는 바가 없습니다. 4) 준비사항 a. 출국 전 제일 중요한 것은 비자와 기숙사라고 생각됩니다. 기숙사는 위에 서술하였고 비자는 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네이버에 독일에서 안 파는 것으로 챙겨가라는 게 많이 나오는데, 독일도 사람이 사는 동네이고 한국에서 파는 거 왠만하면 다 팝니다. 다만 막 도착해서는 당장 어떤 걸 어디에서 파는지 파악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입국 후 당장 필요한 물건은 소량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적응기간에 어디서 무엇을 파는지는 버디를 통해서 주로 물어보았습니다.) 계좌 개설의 경우 입독 후 진행해도 괜찮지만 저는 한국에서 Wise 계좌를 미리 만들고 갔습니다. 친구들은 슈파카세나 레볼루트 계좌를 많이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만 저는 Wise계좌를 사용하면서 딱히 불편함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계좌 개설 과정도 정말 간단하고 답변 속도도 정말 빠릅니다. b. 출국 후 입독을 하고 난 이후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안멜둥, 엑스파트리오 활성화 등입니다. 안멜둥(전입신고)은 학기 초에는 예약을 잡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저는 시차 적응을 실패하는 바람에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취소표 테어민을 잡았습니다. 전입신고를 2주 내로 안하면 Fee가 있다고 하나, 테어민을 잡을 수 없다는 증거를 스크린샷 해두면 괜찮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 입독 후에 엑스파트리오에서 이메일이 오는데 활성화 하시고 공보험도 활성화 하시면 됩니다. 반카드도 개설하시면 소소하지만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독일 전역에서 일반열차와 트램, 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semester ticket을 학기 초에 학교로 미리 입금해서 받게 되지만 우리나라의 KTX 개념인 ICE와 IC의 경우에는 해당 semester ticket으로 커버가 되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는 2등석 Bahn card 25를 개설하여 여행 다닐 때 할인을 받았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독일은 비자 발급받는 것이 상당히 까다롭다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결과적으로 잘 풀리긴 했지만 비자 때문에 애간장을 많이 태웠습니다. 우선 테어민(예약)을 잡는 것부터 어렵습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전 8시 (썸머 타임 적용 중에는 오전 7시)에 테어민 사이트가 열리는데 매번 서버가 터졌습니다. 저는 네이버 독일 유학생 카페에 '취소표, 테어민, 서버" 등을 키워드 설정해두고 계속해서 알람을 받으며 아침 뿐만 아니라 틈틈히 계속 도전하였고 3주만에 테어민을 잡았습니다. 테어민을 잡으면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역시도 네이버에 자세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자세히 서술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슈페어콘토(독일에 머무는 동안 사용할 돈을 미리 계좌에 묶어놓아야 함) 그리고 보험 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엑스파트리오라는 사이트에서 슈페어콘토, 공보험 가입, 여행자보험 가입(학기 시작 전까지 적용되는 보험) 을 한 번에 가입할 수 있는 패키지가 있어서 해당 사이트를 사용하였습니다. 대부분 이것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사보험이 비교적 보험료가 저렴하고 공보험료(TK)가 매달 125유로씩 빠져나가서 (지금은 더 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돈이 아까웠지만 가다실, 알레르기 검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돈 아까워하지 마시고 마음 편하게 공보험을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의 경우는 독일에 있는 동안 자주 아파서 병원을 자주 방문했는데 병원비는 무료, 약값은 처방전이 있는 약의 경우는 상당히 큰 금액이 공제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독일에서 이번 학기에 병원을 방문했던 한국인 교환학생이 저밖에 없는 것 같아서 추가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Doctorlib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테어민을 잡고 방문하였습니다. 워크인이 가능한 곳도 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기다릴지 모르기 때문에 쾰른 지역 검색해서 모든 병원을 다 들어가보면서 가장 빨리 예약되는 병원에 테어민을 잡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독일은 의료 시스템 상 원래 HausArzt (가정의)를 먼저 방문한 후 전문의를 방문하게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독일에서 알레르기성 비염과 중이염이 심하게 와서 새벽에 급하게 이비인후과를 Emergency 환자로 당일 예약하였고 병원에 가서 물어보니 다행히 괜찮다고 해주셔서 진료를 보고 항생제를 처방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병원 방문 시에는 HausArzt를 방문하였는데 증상을 설명하니 항생제를 처방해주셨습니다. 혹시라도 독일에서 많이 아프신데 독일 병원 가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로 겁내하시지 마시고 필요한 처치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물론 공보험이 있다면 훨씬 좋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쾰른은 기본적으로 대학교가 많이 있는 학생도시입니다. 또 독일 내에서도 사람들이 친절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다 할 줄 아는 것으로 인정받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쾰른은 독일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데 주변 어디서든 공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또 나름 대도시인만큼 편의시설도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러 문화를 경험하고 자아를 탐구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고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느낀 여유가 저의 삶의 방향을 많이 바꿔놓았다고 생각합니다. 날이 좋으면 집 주변 공원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아무 생각 없이 잔디밭에 누워있는 시간은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다는 것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베를린, 뮌헨 등 큰 도시들도 매력이 있지만 쾰른은 서로에게 모두가 인사를 하고, 눈 마주치면 웃어주고, 차들도 보행자를 배려하고 보행자도 그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는 문화가 깊게 내려앉아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가 25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에 타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웃으면서 인사하는 시간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었던 것 같고 아직까지도 가장 그리워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쾰른대학교 역시 굉장히 좋은 학교라고 생각됩니다. 경영대 분들은 WiSo faculty로 파견될텐데, 경영대 수업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학 등의 수업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교양 수업을 듣지 못하는 것은 조금 아쉬웠으나 'Uni Sports' 라는 학교 스포츠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스포츠(발레, 비치발리볼, 현대무용, 힙합댄스 등)도 배울 수 있다고 알고 있으며 피트니스 센터도 잘 되어있었습니다. 또 Main Library는 시험기간에는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어려운데, Wiso 건물 내에 비스트로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를 파는 곳)와 공부방, 오픈스페이스가 작게나마 존재해서 시험 기간에도 편안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교환을 가더라도 다시 쾰른으로 가고 싶을만큼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동네였습니다. 물론 독일의 비자 문제, 쾰른의 주거 문제, 안멜둥 등 신경써야 하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며 그것을 능가하는 장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쾰른대를 지망하시는 분들, 혹은 쾰른대 파견 예정이신 분들이 이 글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으셨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4-1 손채린

2024.08.29 Views 317

안녕하세요. 2024학년도 1학기 독일 University of Cologne에 파견되었던 21학번 손채린입니다. 제 교환학생 경험을 돌이켜 보면, 인생에서 가장 나다울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타지에서 혼자 살며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느끼고 배운 2024년 여름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의 미래만 고민했었던 저는 이번 계기로 국외 생활도 관심을 가지고 탐색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한국에서 비자를 받지 못하고 갔고, 결국 가서도 끝내 받지 못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하였고 결과적으로 쾰른대학교에 파견된 것에 전혀 후회가 없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업 방식은 크게 Lecture와 Seminar로 나뉘고, Term 1,2로 수강하는 기간도 다르기에 보다 자유롭게 일정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습니다. Lecture는 신청하기만 하면 거의 인원제한 없이 수강할 수 있었지만 Seminar는 인원 제한이 있어 추첨식으로 배정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Fundamentals in International Taxation, Methods of Marketing Mix Management, Brand Management 그리고 Economic Psychology를 수강하였습니다. 모두 Lecture 수업이었고 출석점수가 없었으며 난이도는 패스를 받기에 어려운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Economic Psychology의 경우 학점이 타 과목의 2배인 만큼 양도 상당하므로 벼락치기를 하시더라도 기간을 좀 여유 있게 잡으시기를 추천합니다. 2) 기숙사: 저는 쾰른시에서 학생들을 위해 제공하는 기숙사 단체인 kstw에서 휘어트(Hürth) 에페른(Efferen)에 위치한 기숙사를 배정받았습니다. 신청은 10월 즈음에 했지만 1월 말쯤 배정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고대에서 파견된 친구들 중에서는 가장 빨리 나온 편이었으니 쾰른대학교에 파견이 확정되었다면 최대한 빨리 기숙사 지원을 완료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배정 방식이 선착순도 아닌 주먹구구식이니 너무 kstw만 믿고 계시면 안 됩니다.. 저는 운이 좋게 기숙사를 어찌 되었든 받았지만 끝까지 기숙사를 못 받아서 사설 플랫에 들어간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경제적으로 훨씬 부담이 되니 최대한 기숙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에페른에 대한 설명을 더 드리자면, 에페른에는 대규모 기숙사 단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파티나 바비큐에 참여할 수 있고, 친해진 친구들과 자주 그리고 쉽게 만나 친목을 다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에페른 단지 내에는 식물과 잔디밭이 많기에, 한국에서의 주거환경과 완전히 다른 환경친화적 삶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쾰른과 에페른 사이에는 트램 18번밖에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트램 18번이 문제가 많습니다.. 종종 에페른 직전 역인 Klettenberg가 종점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다음 트램을 기다리거나 30분 정도를 걸어야 에페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페른은 행정상 쾰른이 아닌 휘어트 소속입니다. 여기서 모든 행정상 어려움이 시작됩니다. 모든 절차가 쾰른보다 느리고, 특히 6개월 교환학생이 비자를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비자를 처리하는 외국인청은 에페른에서 왕복 2시간이 넘는 Bergheim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가서도 테어민(예약)이 없으면 바로 쫓겨납니다. 영어는 당연히 안해줍니다. 저는 악명을 익히 들었기에 독일어를 현지인처럼 구사하는 석사 언니와 방문했는데도 프론트 직원은 굉장히 불친절한 태도로 응대하였습니다. 게다가 현재는 전쟁으로 인한 난민 행정 우선 처리 + 지난 학기 해킹으로 인한 모든 업무가 밀려 상태가 더 악화되었습니다. 이런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교환 시절을 회상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에페른 기숙사였던 것으로 보면 그래도 정이 많이 들었던 지역인 듯 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쾰른대 wiso(사회과학대학)에서 매칭해주는 버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다만 저는 배정된 버디가 답장이 늦고 저에게 큰 관심이 없어서 한 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른 친구의 버디와 친해져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버디 친구들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았고, 지속해서 버디 활동을 하고 있었기에 이전 학기에 파견된 고대 학생들과도 친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친구들 덕분에 교환학생으로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독일 문화나 가정집에도 방문하며 더 깊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c) 물가 현재 유로가 많이 오른 상태라 저는 모든 것이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지속된 전쟁으로 마트 물가도 그렇게 저렴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외식에 비하면 마트 물가는 저렴합니다. 특히 샴푸나 바디워시 같은 생필품이나 맥주, 유제품, 파스타 등은 굉장히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외식을 하면 평균 15유로 안팎으로 나왔고 한식을 먹을 경우 더 비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 근처에 있을 때에는 Mensa(학생식당)을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학생증을 보여주면 3-4유로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호기심이 많고 이것저것 다 사보느라 식비 지출에는 돈을 아끼지 않아 비싸다고 느꼈을 수도 있지만, 알뜰하게 매번 집에서 요리해 드신다면 오히려 한국보다 돈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맥주와 와인이 한국에 비해 정말 저렴하고 종류도 많아 항상 집에 한 병 이상 구비해 두고 친구들을 초대해 부담 없이 먹고 마시고 놀았던 게 애주가로서 가장 행복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 혜택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오래되어 모든 준비과정의 순서는 잘 기억이 안 납니다만 거듭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기숙사 신청과 비자 인터뷰 예약은 최대한 빠르게 완료하시라는 것입니다. 다만, 특히 이 두 가지 과정에 관해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미리 준비하면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으나 본인이 그 대다수에 들지 않을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옷: 이번 여름의 경우 유난히 추웠어서 6월 말까지도 기온이 봄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덥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4월 중순엔 이미 여름처럼 더웠던 적도 있구요. 이렇듯 독일의 날씨는 예상하시는 것보다 더 변덕일 테니 1학기에 파견되시는 분들께서는 간절기 옷들을 많이 가져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얇은 후드집업이나 바람막이 등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유심: Aldi라는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알디톡 사용했습니다. 계좌: N26과 Wise를 사용했으나 N26은 보안이 취약하다는 말을 듣고는 많은 금액을 넣어두지 않았습니다. 저는 특히 비자가 없었기에 다른 계좌는 못 만들었고 서류가 별로 필요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개설할 수 있었던 Wise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실물카드는 한국에서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둘 다 발급해갔습니다. 둘 중에는 트래블월렛을 그나마 많이 사용한 것 같긴 한데 보통 Wise에 들어오는 슈페어콘토를 다 쓰고 부족할 때 트래블월렛에 충전해서 쓰는 식으로 활용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공보험과 사보험이 있고, 가격은 사보험이 훨씬 저렴하지만 학교에서 인정받는 것이 어렵다고 많이 들어서 저는 공보험을 택했습니다. 공보험을 선택하시겠다면 expatrio에서 슈페어콘토와 여행자보험 등 필요한 절차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자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10월부터 아침 7시에 일어나 인터뷰 예약을 시도했고 출국 10주 전인 12월 중순에 인터뷰를 하였으나 출국 전날까지 비자가 아무 이유 없이 나오지 않아 취소하고 여권을 받으러 고향에서 서울까지 올라갔다 왔습니다. 이 때문에 출국 과정에서 승무원에게 ‚비자가 없다면 6개월 왕복 비행편을 탈 수 없다‘는 말을 들었으며, 쾰른대학교 입학허가서를 보여주고 나서 ‚독일 입국을 거부당하더라도 본 항공사에는 책임이 없다‘는 각서를 쓰고 나서야 출국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기숙사 오피스를 찾아가 ‚휘어트 기숙사에 파견되면 비자를 받기 어려우니 쾰른에 있는 아무 곳이나 기숙사를 재배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휘어트 외국인청까지 찾아갔으나 역시나 ‚오래 걸리니 받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고는 임시비자로 연연하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불행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오히려 쾰른에서의 삶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고 파티에 참여하고, 외국에서의 삶은 어떨지 여유를 가지며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쾰른대학교는 독일의 4대 도시 중 하나인 쾰른의 중심지에 위치한 훌륭한 대학교입니다. 넓은 잔디밭과 시내와의 접근성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잔디밭에서 Flunkyball, 피크닉, 혹은 그냥 시선 걱정 없이 누워있었던 그때가 많이 그립네요. 또한, Unisport에서 원하는 체육 수업을 들을 수 있었으며 저의 경우 본교 동아리에서 치던 배드민턴을 여기서도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외국인에게 굉장히 친절하며 파견되었던 wiso의 지원팀도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셨습니다. 7) 여행: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결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기에, 쉥겐 조약 기간인 입국 후 3개월 동안만 독일 밖에서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즈음 이미 비자 발급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안 가면 후회하겠다‘는 느낌이 드는 곳은 그 전에 모두 꽉꽉 눌러 다녀왔습니다. 저는 교환 기간 동안 네덜란드, 스페인, 벨기에,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모로코, 영국, 프랑스를 여행했습니다. 사실 제가 기대했던 유럽 여행은 해가 쨍쨍하고 따뜻한 여름날에 다니는 것이었는데 이번 여름이 유독 춥고 날씨도 흐렸어서 솔직히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분위기를 즐기고 하고 싶은 것들도 잔뜩 하고 와서 전혀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 유럽연합 내에서는 여행도 쉽고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가고 싶은 곳이 있었더라면 꼭 이번 기회에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모로코가 가장 좋았습니다! 8) 팁: 개인적으로 느꼈던 팁들을 조금 소개하고자 합니다. 1. Expatrio를 이용하신다면 국제학생증이 포함되어 있지만, 학기 전에 일찍 여행을 다니실 분들께는 한국에서 미리 국제학생증을 발급받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 입장할 때 국제학생증으로 할인받을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expatrio의 국제학생증은 tk보험이 활성화된 후에 나옵니다. 보통 학기가 시작한 후 3주 정도는 걸리는 것 같습니다. 2. 라이언에어, 부엘링 등 저가항공사 기내반입캐리어 크기에 맞는 캐리어를 가져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28인치 캐리어 2개, 20인치 1개를 가져갔습니다만 작은 캐리어가 기내반입 기준보다 아주 살짝 커서 강제 배낭여행만 다녔습니다. 8일 여행도 그렇게 다녀본 적 있는데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수하물로 추가하시면 돈이 꽤 많이 드니 미리 크기 맞는 작은 캐리어 구매하셔서 편하게 다니시길 바라요. 마치며, 이 글이 교환학생, 특히 쾰른으로의 교환학생을 고민/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교환학생을 가서는 무엇이 되었든 부담감을 내려놓고 그곳에서의 삶을 흠뻑 즐기시라는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부담을 회피하고자 떠났던 6개월의 쾰른 생활이 제 인생을 이렇게 크게 바꿀 줄, 그리고 이름도 몰랐던 그 도시가 이토록 그리워질 줄 이전엔 몰랐습니다. 너무 행복하고 꿈 같던 생활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urope][Netherland] Erasmus University 24-1 정시훈

2024.08.29 Views 225

안녕하세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Erasmus 대학교에 다녀온 정시훈입니다. 앞으로 지원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Erasmus 대학교의 학기는 여러 block으로 나뉘며, 수강신청은 매 block 시작 전에 진행됩니다. 파견 전에 각 block 별로 수강할 수 있는 강의 목록을 전달해주며, 그 중에서 원하는 과목을 수강신청 기간에 선택하면 됩니다. 인기가 많은 소수의 강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과목을 무리 없이 수강할 수 있습니다. 보통 재무회계 관련 강의가 인기가 많으며, 나머지 과목들은 널널한 편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업은 일반 경영 전공 강의들과 모듈 강의로 나뉩니다. 일반 전공 강의들은 Erasmus 경영대 학생들이 보통 저학년 때 수강하는 강의로, 고려대학교에서도 들을 수 있는 경영통계, 재무관리 등의 강의들로 구성됩니다. 강의 난이도는 일반적으로 높지 않지만 몇몇 강의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며 악명이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SCM 강의는 비상식적인 난이도로 질타를 받고 있으며 현지 재학생들이 매우 열심히 공부해도 F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반면 조직이론, MIS, 기초재무회계 강의들은 무난하게 수강할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수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듈 강의들은 Erasmus 대학교의 고학년 학생들이 듣는 강의입니다. 데이터분석, 재무회계, 인사, 국제경영, 창업, 세무 등의 모듈이 있으며 각 block마다 모듈에 맞는 강의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분석 모듈에선 block 1엔 데이터 전처리, block 2에는 데이터 모델링, block 3에는 최적화 강의를 제공했습니다. 교환학생의 경우 데이터 분석 모듈 이외에는 각 block마다 다른 모듈 수업을 듣는 것이 가능합니다. 반면 데이터 분석 모듈은 각 block 과목이 다음 block의 선수강 과목이라, 연속해서 수강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모듈 중 재무회계 모듈은 경쟁률이 꽤 높은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외에도 일반교양강의 같은 과목과 타 단과대에서 제공하는 강의도 일부 있으나 이는 매 학기마다 변동이 심한 것 같습니다. 저는 총 6개의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1. Finance: 고려대 재무관리랑 비슷하지만 좀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룹니다. 재무관리에서 배우지 않은 개념을 몇 가지 더 추가해서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험은 과제도 없고 사실상 시험 한 번으로 결정되는 강의입니다. 재무계산기가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2. Digital business: IT 기업들의 사례를 배우며, ChatGPT를 사용해서 에세이를 쓰는 법을 배웁니다. 교수님께서 ChatGPT의 열렬한 팬이시며, 이를 과제에 사용하시기를 적극 추천하십니다. 심지어 일부 과제는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Erasmus 대학교의 대부분의 강의에선 과제에서의 GPT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니 이 교수님만 믿고 ChatGPT를 마구 사용하다간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3. Strategic Management: 경영전략 강의랑 흡사합니다. 수업시간에는 여러 기업의 사례를 보며 전략 모델들을 학습합니다. 물론 팀플도 있습니다. 하하 4. Data Engineering & Management: 데이터 분석 모듈의 첫 강의입니다. R을 활용해 데이터 전처리를 하는 법을 배웁니다. 5. Data Modelling & Analytics: 마찬가지로 R을 이용해서 회귀분석, 시계열분석 등 예측 모델과 결정트리 등 분류 모델을 학습합니다. 계량경제학 교수님들이 주로 강의하시며, 통계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경영통계나 기초통계학을 학습하고 수강하면 좋습니다. 6. Prescriptive Analysis: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휴리스틱, 선형계획법 등의 최적화 기법들을 배웁니다. 마지막에는 배운 알고리즘들을 전부 활용해서 각 기법을 비교하는 자유 주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 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는 Erasmus 대학교 측에서 직접적으로 운영하고 있지 않고, SSH라는 사설 업체에서 신청 및 관리를 담당합니다. 제 경우에는 개강 몇 달 전에 학교 측에서 SSH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기숙사를 신청하라고 안내 메일이 와서, 날짜에 맞춰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기숙사 신청 인원에 비해 기숙사 규모가 작아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신청 날짜, 시간에 맞추어 재빠르게 신청하길 추천드립니다. SSH 회원가입조차 선착순이며, 회원 가입을 성공적으로 해도 해당 기숙사 신청 일에는 서버가 잠시 마비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기숙사 건물은 F 빌딩, 오버호닝엔, 하타 등 여러가지 옵션이 있고, 월세는 방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600~700유로 정도로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학교 내에 자리한 기숙사와 시내 쪽에 위치한 기숙사로 나뉘는데, 저는 시내랑 가까운 오버호닝엔 기숙사를 신청했습니다. 학교에서 제 기숙사까지 거리는 자전거로 10분 정도, 도보로는 20분 정도였습니다. Social Hub라는 매우 쾌적한 유로 숙박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월세가 1000유로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더 오를 수도 있어서 SSH 기숙사 신청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만약 기숙사 신청에 실패할 경우 외부 숙소를 이용해야 합니다. 현지 페이스북 등에 매물이 많이 올라온다고 들었지만, 계약 절차가 보다 복잡한 편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rasmus 대학교에도 ESN이라는 KUBS 버디 같은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제가 크게 도움 받을 일은 없었어서 요 부분은 자세히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다만 ESN 본부에 가면 교환학생들에게 Lebara 유심을 무료로 나누어줍니다. 저는 실수로 유심 결제를 잘못해서 2번이나 받으러 갔는데, 그때 기억으로는 상당히 착한 친구들이었습니다. 학교 생활 하시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찾아가시면 잘 도와줄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이건 잘 모르겠네요. c) 물가 유럽 전반적으로도 마찬가지이지만 네덜란드의 외식 물가는 비싼 편입니다. 한국에서의 1.5~2배 정도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면 식료품은 0.5~1배 수준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저는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마트를 자주 갔는데, 식료품이 저렴해서 요리를 자주 하실 계획이라면 생활비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 네덜란드에선 중고 시장이 매우 활성화되어있고, 기숙사 내에서도 필요한 물품을 많이 사고 팝니다. 다만 교통비는 좀 비싼 편이라서 교통카드를 신청하실 때 피크 타임이 아닐 때 할인 해주는 옵션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또한 자전거는 반필수 입니다. 네덜란드는 경찰도 자전거를 타고 다닐 정도로 자전거에 미친 나라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Swapfiets에서 월 구독 형태로 자전거를 빌려서 잘 탔습니다. 주의할 점은 네덜란드 여성의 평균 신장이 171cm라는 점입니다. 이게 왜 주의할 점이냐면 키가 160cm 미만일 경우 Swapfiets같은 자전거 대여소에서 제일 낮은 안장을 타도 꽤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같이 공부하던 동양인 친구 중에선 키즈 자전거를 빌려서 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구매하거나 빌리기 전에는 반드시 먼저 안장에 앉아보고 조절해보시길 바랍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e) 기타여행관련꿀팁 네덜란드는 튤립과 풍차의 나라입니다. 봄에 가시게 되면 쾨켄호프라는 곳에서 튤립 축제가 열리니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잔센스카스는 풍차마을인데, 쾨켄호프, 암스테르담과 멀지 않아서 국내 여행을 다닐 때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풍차 내부를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염소, 양 치즈 등 다양한 치즈를 먹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가장 추천하는 여행지는 히트호른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스머프 마을이라고 불리는데, 마을 내 유일한 교통수단이 보트일 정도로 특이한 호수마을입니다. 아기자기한 집들 사이를 보트를 타고 돌아다니는 경험은 매우 특별했습니다. 국외 여행을 갈 때는 기차의 경우 로테르담 중앙역, 공항은 스키폴 혹은 에인트호반 공항을 이용하시게 됩니다. 저는 유레일패스를 구매해서 주로 중앙역에서 기차를 탔지만, 이탈리아나 그리스 같이 먼 곳을 여행할 때는 에인트호반 공항을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조금 더 멀지만 스키폴 공항보다 가격이 훨씬 싼 경우가 많습니다. 교통카드는 기명 교통카드를 신청할 경우, 월에 만원 이하로 off-peak 시간에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차와 트램 모두 적용됩니다. 반드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신다면 근교 여행은 좀 멀지만 자전거로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자전거는 차도에서 타야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f) 음식 음식은 그냥 그렇습니다. 영국이랑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음식에 대한 기대치가 전반적으로 낮습니다. 하지만 스트룹와플이라는 네덜란드의 국민간식은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얇은 와플 사이에 카라멜을 바른 작고 바삭바삭한 와플입니다. 시내에 가면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실전압축칼로리간식이기 때문에 여행 갈 때 챙겨가시면 유사 시 비상 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네덜란드의 여름은 매우 쾌적하지만, 나머지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니 미니 전기장판이 있다면 가져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반면 기타 살림살이는 나중에 필요하면 구매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오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Marktplaats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기숙사 단톡방을 이용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운 좋게 이미 로테르담에서 공부하고 있던 친구에게 냄비, 접시 등을 받았습니다! 귀국하는 곧 학우분들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현지 보험회사 AON을 이용했습니다. 크게 비싸지 않은 보험료로, 신청 및 해지가 매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거주허가증을 신청해서 발급 받아야 합니다. IND, 시청에서 거주허가증 및 BSN 신청 절차를 밟으시면 됩니다. 저는 헤이그에 있는 IND에서 등록했습니다. 신청 과정은 학교 측에서 안내해주고, 연계해서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편리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Erasmus 경영대는 유럽 내에서 손에 꼽는 명문 대학교 중 하나로,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 모두 매우 똑똑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계량경제학 대학원 과정이 특히 유명해서, 관련 과목을 수강하시면 수준 높은 교수진 및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도 많이 재학하고 있으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공부하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학교 도서관, 강의실 등 시설도 매우 쾌적하며, 체계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또한 네덜란드는 교통선진국 답게 교통도 매우 편리하며, 중앙역 접근성이 좋아 여행을 다니기에도 편합니다. 겨울이 길고 흐리다는 점 이외에는 단점을 찾기 힘든 나라입니다. 로테르담은 특히 도시 자체가 유럽에서 가장 쾌적한 축에 속하며, 기숙사 기준 도보 20분 거리에 엄청 큰 공원(풍차도있음!)이 있어서 주말에 피크닉을 가기에도 좋습니다. 아무쪼록 로테르담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urope][Germany] Kiel University 24-1 이진원

2024.08.26 Views 230

안녕하세요. 24학년 1학기 독일 Kiel university(CAU)로 파견 다녀온 19학번 이진원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이번 파견에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그때 해야 하면 하고 끌리는 대로 당겨지는 온전한 삶을 살아보고 싶기도 하고 해서 많은 준비없이 갔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내다가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열심히 적어보겠습니다.1. 파견 교 소개 Kiel 대학교는 독일 북부에 있는 작은 도시 Kiel에 위치한 대학교입니다. 큰 도시는 아니지만 가까이에 함부르크가 있고 세일링으로 가장 유명한 도시에 위치한 대학교입니다. 상업이 많이 발달하여 있거나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 아니라 한적하고 조용합니다. 또한 6월 마지막 주에는 Kiel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세일링 축제가 열리니 혹시 이 대학교로 파견을 나오신다면 1학기(summer semester)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2. 수강 신청 및 수업 킬 대학교는 수강 신청과 출석 체크가 없습니다! 수강 신청 대신 시험 신청제도로 시험을 신청하고 시험을 보면 학점을 주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누가 수강을 하는지 알 수 없고 출석을 따로 부르지도 않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던 저는 출석 체크를 안 한다는 게 정말 큰 매력이었고 독일의 대부분 학교에서는 출석이 자율화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수강 신청은 자기가 듣고 싶은 과목의 시간을 찾아서 가서 들으면 되는데, 저는 조금 안전하게 신청을 해놓긴 했습니다( 굳이 안 하셔도 됩니다. ) 킬 대학교에서 이용하는 사이트는 크게 OLAT, Univis, Qis로 3가지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복잡하고 뭐가 뭔지 저도 어려워서 헷갈렸는데 계속 들어가다 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입니다. 또한 학교에서 안내서를 보내주니 잘 읽어보시면 저보다 더 수월하게 익숙해지실 수 있으실 겁니다. 먼저 OLAT는 전반적인 수업 내용에 관하여 볼 수 있는 가장 많이 이용하실 사이트입니다. 수강 신청을 하지 않는 거가 익숙하지 익숙하지 않은 저는 여기서 수강 신청을 하였습니다(듣고 싶은 수업에 등록만 누르면 됩니다) 수업 내용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고 여기서 듣고 싶은 과목을 하나하나 검색하셔서 어디서 하는지 찾아보셔야 합니다. (정확하게 나오지 않고 작년이나 지난 학기의 수업까지 모두 나와 찾기가 어려워 매우 귀찮습니다) 수업자료도 교수님이 여기 올려주시니 자주 들어가 볼 수밖에 없으실 겁니다. Univis는 수업의 가장 개괄적인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강의 시간, 교수님, 강의 장소를 찾아볼 수 있으며 시험 장소도 여기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업이 강의 장소와 시험 장소가 달랐습니다! 그러니 꼭 이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고 가셔야 합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듣고 싶은 수업을 검색하여서 찾아야 하는데 하나씩 찾아봐야 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Qis는 시험을 신청하는 사이트입니다. 여름학기에 경우 6월 1일부터 25일까지, 겨울학기는 모르겠습니다. 시험을 꼭 꼭 신청하셔야 시험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학교에 가서 수업 다 들어놓고 시험을 신청하지 않으면 학점이 나오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겠죠? 교환학생은 시험을 신청하려면 시험신청서를 작성해서 메일로 보내야 합니다. 시험 신청은 중요해서 학교에서 메일이 오니 잘 따라 하시면 무리 없이 잘하실 수 있습니다. 2-1 수업 제가 들었던 수업은 총 6과목인데 추천과 비추천해 드릴 과목을 몇 가지 적어드리겠습니다. 추천 먼저 risk and Entrepreership은 꼭 들으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수업 내용이 전반적으로 쉽고 무엇보다도 시험이 쉽습니다.. 오픈북에 줌을 키고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Cross cultural Marketing은 전반적인 마케팅을 배울 수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이 과목 또한 많이 어렵지 않고 잘 따라갈 수 있는 과목이라 추천해 드립니다. Chinese business and global supply chain도 마찬가지로 중국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배울 줄 알았지만 전반적인 비즈니스를 배우고 세계 경제에 대해 얕게 보는 강의입니다. 추천해 드립니다. 비추천 social media degital capitalism은 어렵습니다.. 다시 돌아가면 다른 과목을 선택하겠습니다.. Poverty, Equity and Development는 빈곤에 대해 배우는데 이것도 어려웠습니다. 박사과정 수업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Decision Analysis II 정말 가장 후회하는 과목입니다. 수학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확률을 구하는데 정말 어려웠습니다. 아직 성적을 받지 못하였지만 아마 패스는 아닐 거 같습니다. 저는 전필은 고사하고 전선만 채우고 수업보다는 즐길 수 있는걸 즐기자라는 마인드로 했기 때문에 수업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진 못했습니다. 배움을 즐기고 더 많은 학문을 깨우치고 싶은 분들께는 많은 도움을 못 드리는 것 같습니다. 3. 기숙사 기숙사는 학교를 배정받으면 학교에서 기숙사를 운영하는 업체로 연결을 해줍니다. 그러면 업체와 메일로 연락하여 기숙사를 배정받으시면 됩니다. 킬 대학교의 여름학기는 4월부터 7월 말인데 기숙사는 무조건 8월까지 배정받으셔야 합니다. 저는 학교가 개강하기 전에 먼저 기숙사로 가서 짐 정리를 하고 여행을 다니고 싶어서 1월부터 기숙사에 들어가고 싶다고 메일을 했었는데 그건 어렵다고 답변을 받았고 가장 이른 3월부터 8월까지 기숙사를 썼습니다. 제가 쓴 기숙사는 남녀 구분 없이 3인 1실에 각자 방을 가지고 있고 공용공간에는 냉장고와 싱크대가 있는 구조였습니다. 기숙사 비용은 한 달에 240유로로 350,000정도로 다른 곳에 비하여 매우 매우 저렴한 곳입니다. 기숙사는 그리 깨끗하지 않습니다. 바로 앞에는 대부분 숲과 풀이 있어서 벌레가 항상 있고, 창문에는 방충망이 없어서 밤에는 절대로 창문을 열어서는 안됍니다.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깔끔한 룸메이트들을 만나서 방에서는 깔끔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만 주방은 공용이기 때문에 깨끗할 날이 없습니다. 물론 플랫에 깨끗한 친구들이 많은 플랫의 주방은 깔끔하게 유지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중요한 점은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인데도 건물마다 구조가 다르고 공간이 다릅니다. 다른 친구의 방을 놀러 갔을 때 옆 건물이었는데 1인 1실에 화장실도 안에 같이 있고 기숙사 비용은 저보다 10유로 비싼 걸 보고 좀 부러웠습니다. 꼭 기숙사를 배정받을 때 저는 어떤 방이라도 배정만 해주라고 하고 보냈는데 꼭 화장실이 함께 있는 방에 배정해 달라고 요청하시면 개인 목욕 공간을 차지하실 수 있습니다. 외부 숙소 정보는 아는 정보가 없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기숙사 아주 가까이 도보 10분 거리에 Fiz라는 헬스장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3층 건물이 모두 헬스장인 정말 많은 운동기구와 쾌적한 공간을 가진 헬스장이 있습니다. 1달에 단돈 3만원 정도로 이용하실 수 있으니 꼭 꼭 이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독일의 물가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하여 매우 괜찮습니다. 킬은 외식할 곳이 많지 않아서 저는 대부분 만들어 먹었는데 쌀 500g에 1유로, 납작 복숭아 5개에 2유로도 안 되게 먹을 수 있고 과일하고 유제품이 정말 싸서 여러 종류의 치즈랑 과일은 다 먹어본 것 같습니다. 체리쨈이 정말 맛있으니까 꼭 드셔보시고 부라타 치즈와 와인이 정말 싸서 저는 혼자 방에서 밥을 먹을 때 꼭 같이 먹었던거 같습니다. 요리해서 먹는게 밖에서 먹는것보다 훨씬 싸서 요리해먹었고, 쿠팡 로켓프레쉬가 없어서 장을 봐야하는게 정말 귀찮지만 저는 장보는걸 좋아해서 나름 재밌었습니다. 물은 처음에 갔을때 한 3개월정도는 계속 사먹었는데 독일 친구랑 얘기하고나서 부터 그냥 수돗물 마셨습니다. 물 들고오는게 정말 무겁고 귀찮고 가격도 생각하면 지난 3개월동안 사먹은게 아쉬울정도로 독일 수돗물은 정말 깨끗합니다. 한번도 배탈없이 이후에도 잘 마셨습니다. 가시게 된다면 큰 물통을 구해서 수돗물 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저는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파견교에서 나눠주는 안내책자에 있었던거 같은데 그냥 가서 사귀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친구 사귀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신김에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저와 같은 기숙사에 있던 친구가 신청해서 만나는걸 봤는데 신청하시면 독일인 친구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교우회는 따로 아는 정보가 없습니다파견교 장학급 혜택은 아는바가 없습니다.5. 출국전 준비사항저는 출국전에는 많은것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갈 비행기표와 캐리어의 짐 정도만 준비하고 비자도 독일에서 받았습니다. 비자도 독일에 가서 했기에 그냥 받을때 필요할만한 서류와 여권사진 여분 정도 준비해갔습니다(네이버 블로그 참조). 물론 한국에서 준비해서 가면 더욱 더 윤택한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가서 하셔도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출국전에는 파견을 떠나서 어떤 것을 얻고 올 것인지, 무슨 마음가짐으로 갔다가 돌아올건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더욱이 소중 할 것 같습니다.6. 보험 및 비자저는 독일 공보험 TK보험에 가입하였는데 이게 정말 제가 교환학생 기간중 최고로 잘한일입니다. 저는 학기 시작전에 여행을 다니다가 독일에 가려고 1월에 출국하였습니다. 독일은 비자를 받으려면 슈페어콘토라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독일에 있는 기간동안 일정 돈을 은행에 묶어두고 한달에 한번씩 그 돈을 나눠서 받는 방식입니다. 저는 귀찮아서 보험과 슈페어콘토를 한번에 해주는 가장 유명한 업체인 expatrio라는 곳에서 슈페어콘토와 보험을 가입했는데 여기서 가입하는 보험이 독일에서 유명한 공보험 TK보험입니다. 저는 학기 시작전 스웨덴 여행에서 허리 뼈 2개가 골절되어서 병원비가 정말 많이 나왔는데 독일은 보험을 들면 모든 의료가 무료이고, 저는 재활치료까지 무료로 받았습니다. 독일이 아니라 스웨덴에서 다친거라 스웨덴 병원비는 제가 부담할 줄 알았는데 이 돈도 환급받았습니다. 이정도로 독일은 보험이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공보험은 사보험에 비해 비싸고 (매달 20만원 정도) 독일에서 병원가는건 정말 어렵기때문에 (항상 예약이 차있고 정말 느립니다) 아프지 않는게 가장좋고 너무 비싸다 싶으면 사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저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찾아보니까 TK는 가다실을 독일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알고있는데 저는 허리 다친거 치료하는데도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더이상 병원을 가고싶지 않았습니다. 혹시라고 Tk에 가입하신다면 가다실을 무료로 맞고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비자는 걱정을 많이했는데 걱정보다 더 수월하게 진행됐습니다. 원래는 한국에서 발급받으려고 했는데 출국 한달전에 알아보니 대부분 두세달전에 준비해서 받는다는 걸 알고 한국에서 받는건 포기했습니다. 독일 행정이 느린것 도 있고 저는 출국을 일찍해서 유럽에 90일동안 머무를 수 있는 쉥겐비자가 만료되어서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비자가 필요했습니다. 독일에 도착해서 저의 상황을 메일로 보내니 생각보다 빨리 예약을 잡아주었고 필요한 서류들을 잘 구비해서(네이버 블로그에 잘 나와 있습니다) 가면 아무 탈 없이 비자를 잘 받으실 수 있습니다.또한 독일에 도착하셔서 기숙사에 들어가시게 되면 독일은 거주지 등록(압멜둥)을 꼭 해야합니다. 이 또한 네이버 블로그에 자세하게 설명되어있고 그다지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7. 알고있으면 좋은 것들킬 대학교에 입학하시면 4월부터 8월까지 쓸 수 있는 semester ticket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학기티켓은 단돈 50유로만 내면 킬 내의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DB기차, 트램등이 모두 무료이고 여기서 20유로 추가까지 하면 킬주변 동네만 아니라 베를린에서의 대중교통이 모두 무료입니다. 물론 베를린까지 가는 기차는 돈을 내야하지만 베를린 내에서 대중교통을 모두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으니 이용하시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킬에서 30분정도 기차를 타고가면 Neumunster(노이민스터)라는 동네가 나오는데 여기서 또 30분정도 버스를 타고가면 아울렛이 있습니다. 독일의 자랑 아디다스를 아울렛 가격에 30프로 추가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아디다스 뿐만 아니라 나이키, 디젤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어서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쇼핑을 다 끝내면 나이키 매장 바로옆에 있는 파이브가이즈에서 햄버거랑 쉐이크를 먹으면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습니다. 토요일은 사람이 정말 많기때문에 평일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저는 겨울학기를 지내보진 않았지만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겨울학기보단 여름학기가 할것이 훨씬 많고 좋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고 실제로 저도 그런것 같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6월 마지막주에 정말 대규모 축제를 도시 전체에서 하고 매일매일 새로운 이벤트들이 거의 일주일동안 진행됩니다. 또한 7월말, 8월이 되어도 정말 전혀 덥지 않습니다. 저는 한국에 돌아와서야 아 이게 습한거구나를 느끼고 한 3일동안은 더위를 먹고 지냈던것 같습니다. 뽀송뽀송한 여름을 보내기에 너무나도 좋고 킬에서 한시간 거리에 바다와 호수가 많아서 수영하기에 정말 너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다보다 호수가 좋아서 호수에서 수영을 많이 하고 놀았습니다.킬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스포츠가 정말 많습니다. 학생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여러 스포츠를 배울 수 있고 개인적으로 신청해야 합니다. 세일링 카누잉 서핑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 뿐 만 아니라 비치발리볼, 농구, 암벽등반 등 정말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저는 세일링을 배우고 싶었는데, 인기가 많을 줄 모르고 느긋하게 신청하려고 들어갔더니 모두 마감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비치발리볼과 서핑을 신청했는데 비치발리볼은 가기가 너무 귀찮아져서 몇번 가고 안갔고 서핑코스를 등록했는데 실내서핑장이 아니라 5박6일 바다로 가는 서핑캠프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한번 배워보자 했다가 전날에 온 메일을 보고서 알고 부랴부랴 짐을 챙기고 다녀왔는데 정말 너무 재밌고 좋은 기억이였습니다. 킬에서 3-4시간 기차를 타고 가면 나오는 섬에서 여러 대학교에서 온 친구들과(대략 30명) 함께 지내면서 5박6일동안 서핑을 배우고 직접 바다로 나가서 정말 서핑만 합니다. 서핑수업이 독일어로 진행되어서 하나도 이해하진 못했지만 그냥 비슷하게 동작 따라하고 옆친구한테 물어보면서 타니 정말 재밌었습니다. 또한 정말 다른건 아무것도 없는 자연 그자체에서 카라반에서 지내면서 아침저녁으로 서핑하고 수영하고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놀고 지낸 기억은 너무나도 좋았던 기억이여서 꼭 가시게 된다면 서핑이 아니더라도 여러 스포츠를 즐겨보셨으면 졸겠습니다.8. 마무리 너무 늦게가는건가 싶어서 갈까말까 고민을 많이했던 교환학생이였지만 다녀온걸 한번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매 순간순간이 낭만이였고 행복이였다면 거짓말이지만 대체로 행복했었던 시간이였습니다. 저는 이번 파견의 목적을 저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쓰는 것 이였습니다. 여태껏 그저 좋다는 길을 걸어왔고, 끌려가는 대로 따라오는 삶을 산 것 같아서 정작 저의 취향을 돌아보는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혼자 타지에 떨어져서 온전히 나에 의하여 조절되고 쓰여지는 시간은 무엇보다도 소중했고, 저의 생각과 행동에 딴지를 걸거나 의문을 품을 사람도 저밖에 없었습니다. 무슨 음악을 좋아하고 어떤 환경과 어떤 분위기를 좋아하는지 여러 곳을 다니면서 보고 느끼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삶을 보면서 제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어떤 삶을 살고싶은지애대한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명쾌한 답을 얻어 돌아오진 못했지만 그래도 많이 느끼고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시간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urope][France] ESSEC Business School 24-1 권이주

2024.08.21 Views 218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1-1. 수강신청 :교환교 측에서 수강신청 하기 전 수강신청 방법에 관한 자세한 안내사항과 수강신청 가능 과목 리스트들을 메일로 보내줍니다. 확인하게 되면 각 과목 교수님과 수업계획, 수업내용, 성적평가 사항 등 자세한 정보들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과목들이 수강신청 가능 인원이 정해져 있는데, 인기 과목들은 엄청 빨리 마감이되서 리스트들을 미리 먼저 보고 꼭 듣고 싶은 과목들 순서대로 정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Brand Management, Luxury marketing, Luxury retail management 관련 과목들을 꼭 듣고 싶었기도 했고, ESSEC에서 가장 인기많은 과목들 중 하나라서 수강신청 당일 날 관련과목들 가장 먼저 신청 하였습니다. 정시 정각에 미리 준비해놓고 시간맞춰 신청해야하고, 저는 미리 우선순위 과목들을 정해 놓아서, 순서대로 신청하니 원하는 모든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 방법은 고려대학교에서 수강신청 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ESSEC online system 에서 하게 됩니다. 수강신청 하려면 온라인시스템 상에서 사전 학생 정보입력 및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 있으니 수강신청 당일 날 말고 그전에 먼저 꼼꼼히 확인 후 미리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에서 첨부해준 파일을 잘 확인하시면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1-2. 수업 1) Luxury Retail Management (Intensive course): 일주일 간 매일 7시간씩 강의가 이루어지는 Intensive course 였고, 수업시간이 매우 길다보니 교수님, 친구들과 매우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수업내용은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수많은 명품브랜드들의 온.오프라인 유통방식에 대한 경영분석입니다. 해당과목 교수님께서는 발망 및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여러브랜드의 대표로 계셨던 분 이기도 하셨고 직접 파리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하셨던 경험이 있으시다 보니 수업시간 내내 다양한 현장 사례들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재밌게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성적 평가는 개인과제와 수업참여도평가로 이루어졌고, 개인과제는 파리에 있는 명품 매장을 하나 선택하여 미스터리 쇼퍼가 되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경영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 이었고 따로 시험은 보지 않았습니다. 매 수업시간 동안의 활발한 수업참여는 모두 성적에 반영되니 적극적으로 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Brand Management: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브랜딩 경영에 대한 사례분석을 통해 최고 경영자로써 어떻게 브랜드를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브랜딩 전략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성적평가는 팀프로젝트+에세이시험 으로 이루어지고, 매주 수업마다 랜덤으로 팀을 구성하여 수업시간내에 피피티를 만들고 발표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팀프로젝트는 교수님께서 브랜드 하나를 선정해 주고 해당 브랜드를 어떻게 브랜딩 하여 고객들과의 적극적 커뮤니티 전략을 이끌어낼 것인지에 대한 발표인데 수업 첫 날 교수님께서 자세하게 가이드라인을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 동안 배운 여러 전략들을 활용하여 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수업이 끝날 때 쯤 팀 발표를 하게 됩니다. 이 때, 선정된 브랜드의 CEO도 직접 강의실에 와서 저희의 팀 프로젝트를 평가해주셨습니다. 팀프로젝트가 끝나고 간단히 평가를 말씀해주시는데, 실제로 경영자로서 해당 필드에서 겪는 어려움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생히 말씀해주셔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에세이 시험은 하나의 브랜드를 분석하여 주어진 여러질문에 대한 답을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수업시간 동안 열심히 들으시면, 모두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는 내용 들 이었습니다. 2. 기숙사 및 외부 숙소 정보 2-1.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 까지의 내용 :ESSEC 학교로부터 이용가능 한 기숙사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지만, 파리 시내에서 RER기차로 50분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Cergy 라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 추천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Cergy는 파리 외곽지역이라 교통도 불편하고 치안 상 안전한 지역이 아닙니다. 그리고 RER기차는 파리시내지하철과 다르게 잦은 파업으로 인해, 정해진 시각에 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파리까지 가는데에 1시간이 훨씬 넘게 더 걸릴수도 있고, 만약 늦은시간까지 파리시내에 머무르시다가 Cergy로 다시 돌아가려고 하면 기차가 운행하지않는 경우도 많아서 택시를 타야만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Cergy에 있는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도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수업일정이 많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Cergy에 거주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기숙사는 이용하지 않고 파리 시내에 있는 집을 따로 알아보았고 수업이 있는 날에만 RER을 타고 학교에 갔습니다. 매일 수업일정이 있는게 아니라면 파리에서 머물면서 아름다운 파리의 이곳저곳을 시간제약없이 여유롭게 즐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2. 외부 숙소 정보 : 파리시내는 1구에서 20구까지 나눠져 있습니다. 18구~20구는 파리주민들도 위험해서 잘 가지 않는 지역이라 집을 보실 때 그쪽은 절대 피하시는게 좋구요, 저는 16구에서만 살았고,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정재형님이 파리유학 중 한번도 이사가지 않고 살았던 지역도 16구에요^^ 어떤 분들은 이곳이 파리의 청담동이라고 부르시던데, 안전성, 거리의 깨끗함 등은 정말 말할 것도 없고, 위치가 너무너무 좋아요. 개선문 도보 5분, 샹젤리제 도보 10분 거리안에 있고 에펠탑도 집에서 보이고 트로카데로 광장도 저희 집에서 도보 5분안 거리에 있어서 매일 파리의 한복판에서 지내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파리16구는 파리주민들도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지역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싶은 지역입니다. 파리 7구도 좋다고 하는데, 너무 복잡한 관광지 한복판에 사는 건 제 취향은 아니라, 적당히 조용하고 안전하면서 어딜가든 편하게 갈 수 있는 위치가 저는 더 좋더라구요. 밤늦게 이동할 일이 있으면 우버로 웬만한 거리는 20분안에 다 갈 수 있어서 교통편 걱정도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밤늦게 파리를 돌아다니면 위험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혼자 외진 곳을 걷거나 하면 위험하지만 우버는 안전합니다! 너무 걱정하시지 말고 오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기사님들이 영어를 못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불어를 하실 수 있으면 훨씬 편하실 것 같기는 해요. 파리에 머무는 동안, 이웃주민들 만나면 서로 웃으며 ‘봉쥬르~’ 인사하고 항상 친절하고 여유로웠던 파리지앵들…한국에서 파리지앵들에 대한 여러가지 안 좋은 이야기가 많은데, 저는 오히려 그 모든 정보들의 반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본 파리는 너무 깨끗했고, 너무 친절했고, 자유로웠고, 진정으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이곳에 오시게 된다면, 아무런 선입견없이 오셔서 온전히 아름다운 파리를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래요. 3. 생활 및 기타 3-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SSEC에는 KUBS BUDDY와 같은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지만, 학교 내에 사교모임 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ESSEC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스포츠 커뮤니티 등 여러종류의 커뮤니티 들이 있어 미리 예약하시고 부지런히 이용하시면 도움 되실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은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 날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3-2. 물가 : 파리의 물가는 한국의 약 두배정도로, 외식 시 일반적인 레스토랑에서 인당 4~5만원이 기본입니다. 더 좋은 곳으로 가면 물론 훨씬 더 비싸구요. Starbucks도 한국보다 1.5배정도 더 비싸요. 반면에 Monoprix 같은 마트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외식 안하는 날에는 집에서 요리해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프랑스에서 유명한 빵과 와인! 빵이랑 와인은 프랑스사람들의 주식이다보니, 종류도 다양하고 다른 것들에 비해 비싸지 않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물보다 와인이 더 저렴 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더라구요. 파리시내 어느 빵집에 들어가도 웬만한 곳은 정말 다 맛있습니다. 저도 원래 빵을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여기와서 각종 다양하고 맛있는 빵들의 매력에 빠졌어요. 와인도 너무 다양해서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도 너무 좋아하실 듯 하네요. 그리고 레스토랑 가시게되면 파리지앵들이 테라스에 앉아서 제일 많이 즐겨마시는 스피리츠도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ㅎㅎ 3.3. 파견교 장학금 혜택 :저는 MBA과정이라서 장학금 혜택은 해당되지 않았어요.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은 간단합니다. 본인이 평소에 먹는 비상약만 잘 챙기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구매하는걸 추천드려요. 프랑스 날씨는 일교차가 심하고 비도 너무 자주 와서 한국 날씨 생각하고 준비해서 가더라도 파리 날씨나 분위기에 맞춰서 다시 사게 되더라구요. 아무리 꼼꼼히 챙겨도 현지에서 다시 사게 되는 것들이 많이 생기니 애초에 간단히 준비하시고 거기서 필요한 걸 구매 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증명사진 여러 장, 얇은 트래블용 온열매트(추위를 많이 타시면)는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삼성 다이렉트 유학생보험 따로 신청해서 갔어요. 6. 파견교 소개 :여러 국가에서 온 다양한 배경과 재능을 갖고 있는 친구들, 수업내용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커리어 발전에 도움 주시려는 교수님들, 파리에서 RER을 타고 1시간 거리의 Cergy라는 지역에 위치한 ESSEC은 유럽에서 career develop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파리시내에 위치해 있지 않아 처음엔 좀 아쉬웠는데, 다니다보니 저는 오히려 이게 더 좋더라구요. RER타고 학교 갈 때 마다 파리시내와는 확연히 다른 풍경들을 보면 오히려 더 새롭고 좋았습니다. ESSEC의 학교의 명성은 글로벌 적으로 말할 것도 없고 대내외적으로 동문들끼리의 네트워크가 탄탄하게 구성 되어있어 본인이 적극적으로 활용만 잘한다면 여러가지 유의미한 기회들을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는 정말 파티가 많은 나라입니다. 매달 매주 거의 파티가 있어요. 학교 안에서 하는 파티도 많고, 파리 시내 여기저기에서 ESSEC을 포함한 다른 학교 학생들 과의 연합 파티도 아주 많습니다. 이곳에서 HEC를 포함한 여러 다른 학교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학교 외에 파리 시내 안에서도 거의 매일 다양한 이벤트와 파티가 많이 있습니다. 수업 외에도 볼 것들 할 것들, 만날 사람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루들을 보냈던 것 같네요. 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유럽의 다른 국가로 여행을 떠나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3-4시간 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서 짧은 시간에도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일정이 맞으면 친구들과 함께 떠날 수 있어 서로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친구들이 프랑스 이곳 저곳을 포함해 유럽 여러 다른 나라들로 여행 다녔던 것 같아요. 자유의 나라 프랑스로 오셔서 지금껏 살아온 나의 모든 습관, 선입견, 편견들을 버리고 그 안에 새롭고 더 좋은 것들로 가득 채워 오시길 바랍니다.

[Europe][Spain] Ramon Llull University (ESADE) 24-1 김민서

2024.08.19 Views 276

안녕하세요. 2024학년도 1학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ESADE 교환학생 다녀온 김민서입니다. 많은 선배님들께서 교환학생을 가능하다면 무조건 다녀오라는 조언들이 이해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 신분에서 타국에서의 6개월 생활은 교환학생 활동이 아니었다면 쉽사리 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 교환학생을 다녀오면서 많은 나라의 여행과 많은 문화를 체험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나라 별 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가능하다면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유럽 축구 직관에 대한 깊은 관심,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 흐리지 않는 날씨 이 세가지 이유로 ESADE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선을 포함하여 7차례 정도 직관을 다녀왔고 음식도 입에 맞았으며 날씨 역시 화창하지만 습하지 않아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직 교환교 신청을 안하신 학우님들이 계시다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0) 준비해야 할 것 : 메일 잘 확인하기, 스페비자 준비하기(스페인 학교 입학 허가서 필요) 1학기 신청자 기준, 9월말쯤에 ESADE 담당자 분께 메일이 옵니다.(구글메일 추천) 이 메일을 보시면 - Copy of Passport - Proof of Health Insurance covering the full period of stay - Resume/Curriculum Vitae - Official transcript from home university - Esade Declarations and Commitment document duly signed (첨부파일 보내줌) 이 적혀 있는데 이 서류들을 준비하셔서 ESADE 담당자님께 보내면 됩니다. (경영대 교환 지원하실 때 적으셨던 것들 참고해서 적으시면 됩니다.) 메일을 보내신 후에 기다리시면 보통 10월 중순쯤 지원서가 승인이 됩니다. (비자 인터뷰 예약은 10월말, 11월초로 미리 잡으시길 추천드립니다!) ~~~ 제일 중요함. 예약제라 시간 없을 수도 1) 수강신청 및 수업: 10월 말쯤 다시 수강신청 관련 메일이 옵니다. 어떤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수업마다 학점이 달라서 확인하세요!), 수업 진행되는 요일 시간대, 수업 내용에 대한 정보입니다. ESADE는 변환율이 0.5입니다. 쉽게 말하면 4ects 수업이라면 고려대에서는 2학점으로 인정되는 것입니다.(5ects 일 경우 2.5학점) 최소 이수 학점이 12학점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24ects 이상을 등록하셔야 합니다. 꿀팁은 고려대에 달리 ESADE는 주로 요일 별 수업제라 월화/화수/수목/목금만 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월화만 수업을 듣고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자유시간을 가지고 여행, 취미생활을 매주 했습니다. 저는 총 6개 수업을 들었습니다. Intensive Spanish (003305) 2ects - 정규학기 전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듣는 스페인어 수업 - 10명 내외 그룹제로 이때 다른 나라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음 Never Too Many Movies (007152) 5ects - 정규학기 영화 교양수업으로 교수님이 너무 좋으심. - 팀플 1번, 객관식 시험(중간, 기말 ) 2번 - 시험의 난이도는 영화 배경, 내용, 캐릭터 분석 정도 Supply Chain Management (009485) 5ects - 공급관리 수업 - 구매공급망단계 실습이 인상적이었음 - 5ects 전공이라 선택 Building distruptive sustainable Innovation (014612) 4ects - 창업 수업 - 팀플 1번, 시험 없음 - 코딩 이용해서 신제품 만들기(코딩은 필수 아님) Branding and Marketing for Sustainability (014613) 4ects - 브랜딩 수업 - 팀플 1번,시험 없음 - 주제 별 관련 인사 강연 From linear to circular business models (015195) 5ects - 지속가능 관련 BM 수업 - 팀플 2번, 시험 없음 - 교수님 천사이심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같이 간 2명의 친구들과 함께 2일 정도 부동산을 돌며 매물을 구했습니다. 보통 플랫을 구하실텐데, 이데알리스타(현지 앱)나 스페인 짱(네이버카페)에서 매물 찾는 것 추천드립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희는 Plaza de Sants 역 1분 거리에서 방 3개 거실 하나 있는 방을 구해 생활했습니다. 부동산 계약 시, 복비가 들기 때문에 혼자 가시는 분은 비추합니다. 방을 구하든, 플랫을 구하든 Mercadona라는 마트 근처, L3나 L5(지하철 호선) 근처 추천드립니다. 통학 시 Diagonal 역에서 환승해야 되기 때문! (학교가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30분 거리 위치) 학교 주소: Esade Barcelona - Sant Cugat (주의: ESADE가 바르셀로나에 두군데 위치해있습니다. 주의!) Plaza de Sants 역에서 L5 지하철을 타고 Diagonal 역에 환승. Diagonal 역과 Provenca 역은 연결되어 있음. Provenca 역에서 S1(호선), S2(호선)을 타고 Sant Cugat Centre역에 내림. Sant Cugat Centre 역에서 도보 13분 정도 걸으면 학교에 도착합니다. -> 제가 살았던 곳에서 학교까지 평균 시간 55분 정도. -> 많은 친구들이 사는 Provenca 에서 학교까지 평균 시간 45분 정도.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있지만 학생 자율에 맡긴 느낌입니다. 왓츠앱에서 단톡이 만들어지고 거기서 정보 교류가 진행됩니다. (필수는 아님)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따로 없었음 c) 물가 생활 물가가 유럽에서 저렴한 편! 아무래도 바르셀로나가 관광지라 외식 물가는 한국이랑 비슷하지만 위에서 말한 메르까도나 물가의 경우 한국의 70%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여행 일정이 없을 시, 보통 1주일에 3번 정도 외식을 하였고 나머지는 집에서 요리 해 먹었습니다. (요리 시, 평균 금액 인당 3~4유로도 가능)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따로 없었음 4) 출국 전 준비사항 1학기 파견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전기장판 1월~2월까지는 방안이 다소 추울 수 있기 때문에 1인용 전기장판 추천합니다. 한국 겨울과는 완전히 다른 날씨이지만 방마다 난방이 없거나 한국보다 시설이 안 좋기 때문에 전기장판을 깔고 주무신다면 좋을 것입니다. (1, 2월 일일 평균 최고기온이 약 14도, 최저기온이 약 5도이지만 새벽에는 춥습니다!!!!) - 약 1주일치 일회용 세면도구(샘플 등), 옷 가방 방을 보고 구하고 싶으신 분들은 입국 후 호스텔이나 에어비앤비 같은 곳에서 몇일 계실텐데, 이때 사용할 짐을 따로 싸는 것 추천드립니다. 가지고 온 케리어를 다 펼치지 못하기 때문에 1주일 치 짐을 싸서 그것만 사용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여행을 가실 때, 일회용 세면도구 샘플 등이 큰 도움이 됩니다.(비행기 타실 때 액체 100ml 이하로 가지고 타셔야 하기에) - 상비약, 개인 처방약 스페인에서는 길거리 마다 약국을 쉽사리 보실 수 있습니다. Farmacia라고 적힌 곳이 약국입니다. 하지만 약의 가격은 매우 비싸기에 가능하시다면 한국에서 사셔서 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스페인은 6개월 간 생활할 수 있는 학생 비자가 있습니다. 이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인터뷰 예약을 잡으셔야 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인터뷰 예약은 10월말, 11월초로 미리 잡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페인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비자 인터뷰 날짜를 예약하시면 됩니다. 비자 신청 시, 필요한 서류들입니다. 공증 받아야 할 것 1. 재정보증서 (스페인어 + 번역본 모두 필요) 2. 최종학력증명서 (영문 + 번역본 모두 필요) 3. 재학증명서(최종학력증명서) (영문 + 번역본 필요) 아포스티유 받아야 할 것 1. 소득증명서 2. 재정보증서 3. 가족관계증명서 4. 최종학력증명서 인터뷰 후 비자 수령까지 평균 2~3주 정도 걸립니다. 늦게 나올 경우 여러분의 비행편 일정에 변동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보험의 경우, 유학생 보험 가입하시면 됩니다! (체류기간 확인!!!!) 6) 파견교 소개 ESADE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비즈니스 스쿨, 로스쿨 대학입니다. 특히 창업 분야에서 유명한 학교이고 MBA의 경우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수업의 경우, 대다수가 영어로 진행됩니다.(스페인어로 듣고 싶으신 분은 수업 별 계획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캠퍼스의 경우, 고려대 경영대부터 백기 정도까지 밖에 안되는 작은 캠퍼스이지만 엄청 쾌적하고 하이테크를 겸비한 교실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창업 수업 진행했었습니다.) 미국, 유럽, 아시안, 아프리카 등 다양한 학교에서 오는 학생들 모두 명문대 학생들이고 수업 참여에 열정적입니다. 유럽에서는 ESADE에 상위권 학생들만 지원가능하다고 합니다. 뛰어난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교환학생 보내고 싶으신 분들, ESADE 추천드립니다. 7) 개인적인 의견 바르셀로나 장점 중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국제 공항이기에 공항편이 많습니다. (저가 항공 비행편 다양함) 배낭 한 개만 들고 다른 유럽 국가에 가는 왕복 비용이 평균 10만원 정도 합니다. (캐리어 추가 시 비행기표 가격보다 비쌈) 부담이 덜 되는 가격에 많은 나라들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20개국 나라를 방문하였고 정말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 타국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힘든 점도 있었지만 꿈만 같던 시간이었고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8) 여행지 추천 여행지 추천에 앞서서 스페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의 학교는 부활절 기간에 약 2주동안 방학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을 활용하여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을 길게 여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부활절 기간 방학을 활용하여 친구들과 이탈리아 밀란 -> 이집트 다합 -> 이집트 카이로 여행을 미리 계획하여 다녀왔습니다. 여러분도 이 기간을 미리 알아내서 알찬 여행 계획 세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포르투갈 포르투: 많은 여행객들이 재방문 하고 싶은 도시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 답게 '동 루이스 다리'의 야경은 환상적입니다. 포르투에서 생산되는 포트 와인 역시 정말 맛있습니다. Tempero d'Maria에서 먹었던 해물 밥은 6개월 교환 생활 중 한국이 생각날 정도로 맛있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샌드만, 테일러 와이너리 투어는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집트 다합: 이름만 들으면 생소한 이곳은 알고 보면 다이버들의 성지입니다. 산호가 해수면 바로 앞부터 있어서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 하기 워낙 좋은 바다입니다. 이집트라서 물가가 매우 싸고 음식 역시 한국인 입맛에 맞습니다. 현지에 살고 계신 한국인 분들도 많아서 도움도 쉽게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같이 여행을 다녀온 친구들 모두 이집트 다합을 다시 가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9) 바르셀로나 맛집 공유 - 시우다드 콘달: 타파스 맛집입니다. 유명한 식당이기에 30분 정도 대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식당 앞에 젤라또 집도 맛있습니다. - Xurreria Trebol: 츄러스 맛집입니다. 다른 츄러스 집도 맛있지만 이 집이 제일 맛있습니다. - 존 케이크: 치즈케이크 맛집입니다. 바스크 지방에 가서 바스크 치즈케이크도 먹어보았지만 이 집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Europe][France] ESSEC Business School 24-1 민정연

2024.08.19 Views 242

안녕하세요, 2024년 1학기 프랑스 ESSEC Business School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민정연입니다. 교환학생으로서 프랑스에서 보낸 5개월은 정말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이 되었어요. 제 체험 수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1학기 기준 1월 중순쯤에 강의 목록과 함께 수강신청 안내 메일이 왔어요! 이때 대부분의 과목들의 강의계획서를 열람할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랑 비슷하게 인터넷으로 수강신청을 하는 방식인데, 시차 주의하셔서 수강신청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수강신청이 교환학생의 경우 2번에 걸쳐 이뤄졌는데 썸머타임 적용 안 됐을 때 기준 오후 7시 반에 진행됐어요! 고려대만큼 수강신청이 빡빡하지 않지만 그래도 시간 맞춰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International Negotiation의 경우 Double Degree학생들은 필수인 것으로 알고 있어서 수강신청이 꽤 빡빡했던 것 같아요. 프랑스어를 수강하실 계획이라면 미리 프랑스어 테스트를 봐야 레벨이 나와서 수강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총 23ECTS를 들었습니다. 주 1회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주 2일만 학교를 등교할 수 있도록 시간표를 짰어요. 봄방학 기간에 3일 동안 진행되는 Intensive 수업을 듣는 방법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주2회 수업을 위해 Intensive 수업 한과목을 수강했어요. 전공선택 유무는 매학기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a. Portfolio Management (4ECTS/전공선택) 투자론과 비슷한 과목입니다. 한학기 팀플과 기말고사로 성적이 산출되었습니다. 포트폴리오 투자에 대해 배웠던 과목이고, 팀플은 한 주식을 선택해서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주식의 추이를 예측하는 과제로 그 과정에서 한 단계 한 단계를 매주 랜덤으로 발표를 하고 교수님의 피드백과 그 내용들을 종합해서 파이널 발표를 하는 형태였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것보다 더 많은 내용을 팀플에서 요하고, 학생들도 엑셀을 잘 다루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사전 지식이 없다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b. Consumer Behaviour (4ECTS/전공선택) 소비자 행동 이론을 강의식으로 배우고, 매시간 개인 기기로 퀴즈를 봅니다. 성적은 퀴즈, 팀플, 마지막 수업시간에 작성하는 레포트로 산출됩니다. wooclap이라는 사이트에서 퀴즈를 매 문제마다 동시에 보고 함께 답을 보는 형식인데, 어렵지 않고 수업만 들으면 맞힐 수 있기 때문에 부담가지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교수님께서 다양한 예시를 드시면서 유쾌하게 수업을 진행하셔서 수업 자체가 재미있다고 느꼈어요. Wooclap을 통해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꾸준히 소통하시기 때문에 수업 참여도도 높은 편입니다. 가끔 30~50분 정도 시간을 주시고 깜짝 발표를 시키시기도 하시는데 그렇게 어려운 주제가 아니라서 재미있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c. Luxury Retail Management (4ECTS/전공선택) ESSEC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luxury 수업입니다. 수업명 그대로 luxury의 retail management에 대해 배웁니다. 성적은 중간, 기말 발표로 이뤄지는데 그 발표가 미스터리 쇼퍼에 대한 보고 형태로 이뤄집니다. 팀별로 한 브랜드를 정하고, 그 브랜드 매장을 미스터리 쇼퍼로서 방문해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저희 팀은 Chaumet를 선택하였고, 고가의 쥬얼리 브랜드를 직접 방문해서 조사하는 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d. Business Ethics (4ECTS/전공선택) 기업윤리와 유사한 과목입니다. 챕터마다 케이스를 하나씩 읽어오면 그 케이스와 관련한 퀴즈를 보고 교수님의 강의, 그리고 학생들의 발표로 수업이 이뤄집니다. 성적은 퀴즈, 개인 발표, 팀플로 산출됩니다. 개인발표는 윤리적 딜레마 케이스를 찾아 발표하는 것이었고, 팀플은 팀별로 맡은 주제에 대해 교수님의 질문에 답하는 것이었습니다. 발표 없이 레포트만 제출하면 됐습니다. ESSEC 본교 학생들에게는 전공필수 과목이라서 워크로드가 다른 과목에 비해 많은 과목이었습니다. e. Finance 2 (4ECTS/전공선택) 회계 과목으로 고려대 재무관리, 중급회계와 겹치는 내용들이 꽤 있었습니다. 퀴즈 4번과 기말 1번으로 성적이 산출되는데 퀴즈는 MCQ인데 반해 기말은 논술형이었습니다. 그래서 답이 틀려도 풀이과정에서 부분점수를 주시는 방식으로 채점하셨어요. 수업을 들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나와서 회계 관심 있으신 분들이 들으신다면 무난하실 것 같아요. f. Intercultural Marketing (3ECTS/전공선택) 4월 봄방학 때 3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intensive course입니다. 문화 차이로 인해 오는 마케팅 사례를 위주로 배웠고, 이 과정에서 수업시간에 한국과 관련된 사례는 직접 물어보기도 하셨습니다. 수업 두번째 날에 발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주신 발표 주제로 수업 시작 전부터 팀별로 발표 준비를 했습니다. 발표와 레포트로만 성적이 산출되기 때문에 부담되지 않고, 수업 내용도 흥미로워서 무난한 수업이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가 Cergy라는 Ile-de-France의 5존에 위치해 있는데, 한국으로 고양 정도의 위치인 것 같아요. 파리까지는 RER A선을 타고 40~50분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파리에서 집을 구해 사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저는 집을 알아보기 어려울 것 같아서 학교에서 제공하는 Alegessec을 통해 기숙사를 구했습니다. 기숙사는 총 4개가 있는데 보통 교환학생들은 Les Hauts de Cergy라는 기숙사에서 많이 살았어요! 저는 Les Hauts de Cergy 2인실에서 살았는데 달에 629유로, 한화로 90만원 정도 되는 월세를 냈습니다. 여기에 연회비와 보증금까지 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은 더 됐습니다. 위치는 학교에서 RER A선 2정류장을 7분 타고 도보 10분 정도 걸리는 위치인데, 배차간격이 꽤 있어서 잘 보고 가야 했어요. Les linandes라는 학교에서 도보 20분 거리 기숙사도 있는데 유럽 학생들이 주로 지내는 느낌이었어요. 기숙사 컨디션은 비슷했지만 2인실의 경우 Les Hauts de Cergy와 달리 1층으로 돼있고 샤워실도 공유한다는 점이 달랐어요. 세면대는 방 안에 있었습니다. 기숙사에서 파티를 열기도 하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기회를 찾는다면 기숙사에서 지내시는 방법도 추천드려요. Les Hauts de Cergy에는 1인실과 2인실이 있는데 1인실의 경우 한국 원룸보다 조금 더 컸습니다. 2인실의 경우 저는 복층이었습니다. 개인방이 1층, 2층에 있고 각 방에 샤워실과 세면대가 있었으며, 화장실(변기)와 주방만 공용이라서 룸메가 있음에도 부딪힐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같이 교환학생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룸메 지정하셔서 같이 사셔도 좋을 것 같아요. 기숙사 신청 관련해서는 메일로 오니까 메일 알림 켜놓으시고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Alegessec 사이트에서 안내대로 신청하시면 돼요! 문의사항이 있으면 메일 보내는 대로 바로바로 답장이 와서 굉장히 편했습니다. 기숙사 신청할 때 웰컴키트 구매 여부를 정할 수 있는데 구매를 하면 확실히 처음 하루 이틀 적응하는 시기에 편한 것 같아요. 기숙사에서 2정거장 떨어진 학교 근처에 auchan이라는 대형마트가 있는데 여기서 웰컴키트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불이랑 그릇 등을 살 수 있지만 파리 도착한 첫날 바로 기숙사로 오신다면 웰컴키트를 구매하시는 게 더 편하실 것 같아요! 기숙사에 와이파이를 신청할 수 있는데, 저는 월 200GB 유심을 사용했기 때문에 따로 와이파이는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숙사에 데이터가 잘 터지지 않아서 불편했던 기억도 있기 때문에 와이파이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학교 근처에 twenty campus라는 사설 기숙사가 있어요. 가격은 alegessec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랑 비슷한데, 조금 더 깔끔하고 학교랑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방이 잘 나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버디 프로그램이 있긴 한데 다같이 만나는 자리가 없이 각자 연락해서 만나는 형식이라 많이 활발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MELT라고 고려대의 KUBA같은 팀이 있는데 여기에 소속된 학생들이 학기 시작 전 캠퍼스 투어도 진행하고, 개강 후 바또무슈, 벨기에 여행 등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외식 물가는 한국의 2배 정도, 한 번 먹을 때 기본적으로 20~30유로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주로 집에서 많이 해먹었는데 야채, 과일, 육류 등등 식재료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한국보다 훨씬 저렴해서 해먹기 좋았어요! 다만 수건, 칫솔 같은 공산품은 한국보다 비싸서 수건 한두 장 정도는 한국에서 챙겨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프랑스 비자가 있으면 파리 내 대부분의 박물관, 미술관은 무료이고, 유럽에서도 할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a. 유심 출국 전에 2주짜리 오렌지 선불 유심을 구매해서 프랑스 통신사 Bouygues에서 유심을 신청할 때 선불 유심과 같은 번호로 유심을 신청해서 사용했습니다. 프랑스에서 보통 Orange, Bouygues(부이그), Free 3개 중에 하나를 많이 사용하는데 오렌지가 가장 잘 터지고 부이그가 중간, Free가 가장 잘 안 터진다고 하는데 체감 상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가격도 Orange가 가장 높고 Free가 가장 저렴합니다. 저는 부이그를 선택했고, 달에 200GB를 17.99유로에 사용했습니다. b. 계좌 BNP, Societes generals 등의 프랑스 은행은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선 은행에 가서 약속을 잡고, 약속일자에 또 계좌를 만들고, 카드를 수령하기도 쉽지 않다고 들어서 비대면으로 개설이 가능한 Revolut 계좌를 개설해 사용했습니다.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했고, 프랑스 계좌가 개설되기 때문에 계좌가 필요한 일에 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모인 앱에서 유학생 인증을 해서 수수료 없이 돈을 송금해 사용했습니다. c. 카드 한국에서 트래블월렛과 트래블로그 두 가지 카드를 발급해갔는데, 인터넷이 느려서 트래블로그 앱이 느려 트래블월렛을 주로 사용하고, 레볼루트 카드를 애플페이에 등록해 사용했습니다. d. 공기계 소매치기가 걱정돼 공기계를 들고 갔는데, 다행히 쓸 일은 없었지만 주변에 휴대폰이 고장나거나 소매치기 당했을 때 고생한 걸 보기도 했습니다. 혹시 모르니 공기계 하나 챙겨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환율이 높아 휴대폰을 새로 사려면 한국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구매하셔야 하니 대비용으로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5) 보험 및 비자 저는 블로그를 보고 정말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프잘사라는 네이버 카페에 들어가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먼저 ESSEC에 학생 등록 후 입학허가서를 보내주면 그 입학허가서로 캠퍼스 프랑스에 서류를 제출합니다. 서류가 통과되면 캠퍼스 프랑스 면접을 잡고 면접 후에 서류를 받는데, 그 서류가 대사관 면접에 꼭 필요한 서류이니 잘 보관하셔야 해요. 프랑스 대사관에 비자 서류를 준비하고 면접 날짜를 잡습니다. 서류 준비 전에도 면접 날짜는 예약할 수 있으니 캠퍼스 프랑스 면접이 끝나자마자 서두르시는 걸 추천드려요! 대사관 면접일에 준비한 서류들을 제출하면 비자가 붙여진 여권을 집에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저는 11월쯤에 ESSEC에서 입학허가서를 받고 12월 중순에 캠퍼스 프랑스 면접, 1월 초에 대사관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출국일이 2월 중순이었는데 출국일에 비해 대사관 면접이 빠른 편이어서 그랬는지, 비자 수령까지 꽤 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2월 초에 여권을 수령했어요! 수학기간이 약 4개월이었는데 비자는 딱 5개월 나왔어요. 6) 파견교 소개 ESSEC은 프랑스에서 3위 안에 드는 명문 경영 그랑제꼴입니다. Ile-de-France의 5존에 있는 Cergy라는 도시에 위치해있어요. LVMH와 협약을 맺어서 luxury 관련 수업들도 잘 구성되어 있어요. 경영 학교이다 보니 학교 자체는 작아요. 고려대 기준 경영관 정도가 학교 건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건물이 하나라서 이동할 땐 매우 편했어요. 캠퍼스가 다른 국가에도 있어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있어요. 그렇다보니 학생들의 영어실력도 전반적으로 우수했습니다. 프랑스어를 못하셔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프랑스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문제 없이 학생들과 소통하고 수업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Europe][Netherland] VU Amsterdam 24-1 조유빈

2024.08.13 Views 254

안녕하세요, 2024학년도 1학기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Vrije Universiteit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2021120135 조유빈입니다. 교환학생을 고려 중이시거나 파견을 앞두고 계신 분들께 제 경험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특히 VU로 교환을 앞두신 분들에게는 이 글을 참고하시어 풍부한 교환 생활을 만드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 수강신청 - VU는 고려대학교처럼 16주 동안 한 학기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7주씩 두 번의 학기가 진행됩니다. 제가 파견을 간 봄 학기는 period 4와 period 5에 해당되어 각 period 당 두 강의씩 수강하였습니다. 필요에 따라 첫 period에 하나, 두번째 period에 3개를 들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수강신청은 파견 몇 달 전 학교에서 메일로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그대로 따르시면 됩니다. 한국처럼 티켓팅 하듯 수신을 하는 게 아니라 듣고 싶은 강의를 학교 측에 보내면 알아서 배정해주는 방식입니다. 각 학기 초에 정정도 꽤 자유롭게 할 수 있으니 큰 부담 안 가지셔도 됩니다. - 수업: 저는 총 4과목을 수강하였고, 모두 전공선택으로 인정받았습니다. 1. Procurement and Supply Management - Operations Management로 인정받은 수업입니다. 초반은 오퍼레이션스 관리와 매우 비슷하고, 후반부는 경제 원론과 통계 수업을 섞은 것 같은 강의였습니다. 평가 방식은 시험 한 번과 팀플 한 개였습니다. 팀플 과제는 주어진 문제 몇 개를 수업 자료를 참고하여 풀어내는 것이었는데 spss를 사용해야 하기도 했고 문제 자체도 꽤 까다로웠습니다. 저는 같은 강의에 한국인 친구가 있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했는데 외국인 친구와 했다면 훨씬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시험은 피피티 자료에 있는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이라면 무난히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2. Foundations of Strategic Management - 경영전략으로 인정받고자 수강한 수업인데, 강의 내용이 본교와 상이해 결국 전공 선택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수업 내용은 평이했고 시험도 수업 자료를 모두 이해했다면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 팀플 과제가 두 개나 있었습니다. 하나는 둘이서 하는 과제로, 기업의 의사결정자를 인터뷰하고 평가하는 과제였습니다. 인터뷰이를 컨택하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그것만 빼면 할 만 한 과제였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6-7명이서 한 팀이었고, 한 기업을 선정해 전략을 짜는 과제였는데 결과물로 보고서와 블로그를 둘 다 만들어내야 해서 꽤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3.Value Based Marketing - 이름 그대로 Value Proposition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강의입니다. 점수는 시험과 팀플로 산정되는데, 팀플로 4주 동안 매주 스크립트 없이 발표를 해야 했어서 꽤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이 마케팅에 진심이셔서 수업 자체는 매우 흥미로웠고, 발표와 시험을 준비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교수님이 겁을 주셔서 시험 통과를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난이도는 평이했어서 무난히 패스할 수 있었습니다. 4.Globalisation and Localisation - 글로벌화와 로컬화에 대해 배우는 가벼운 수업입니다. 팀플도 없고, 과제와 시험만 있는데 과제는 수업 시간에 할 시간을 주셔서 워크로드가 적습니다. 강의 내용도 누구나 재밌게 들을 수 있고, 수업과 시험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수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 신청 절차 - 기숙사도 수강신청처럼 학교 메일의 안내에 따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메일로 기숙사 신청이 열리는 시간을 알려주면, 그 시간에 맞춰 티켓팅하듯 방을 잡아야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신청 며칠 전부터 신청할 수 있는 방 목록을 볼 수 있었는데, 그때 어떤 방을 선택할 것인지 고를 수 있었습니다. (1순위 방을 못 잡을 수도 있으니 후보를 몇 개 정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리 어떤 플랫이 될지 알 수 있으니 친구와 같은 플랫을 고를 수도, 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몇 초 만에 결정되기 때문에, 마음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미리 알아두시기 바랍니다ㅎㅎ 저는 수업과 겹쳐 피시방에 가지는 못하고 노트북으로 했는데 다행히 1순위 방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만 되신다면 피시방에서 하시길 추천드려요! - 기숙사 정보 - VU에 파견을 가는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Campus UIilenstede의 그린 빌딩과 레드 빌딩에 거주하게 됩니다. 두 빌딩 모두 14명의 학생이 한 플랫에서 지내는 방식인데, 그린 빌딩은 개인 화장실, 공용 주방을 이용할 수 있고 레드 빌딩은 화장실과 주방 모두 공용이라 보통 그린 빌딩을 선호합니다. 제가 있던 시기에도 스무 명이 넘는 한국인 중에 두 명을 제외하곤 모두 그린빌딩에 거주하였습니다. 총 12층까지 있는 건물인데, 한국인들은 보통 7, 8, 9층에 많이 살았습니다. 제가 있던 플랫에도 한국인이 저 포함 4명이었는데, 서로 의지하면서 재밌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혹시 한국인과의 친목보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은 의지가 강하시다면 저층이나 아예 고층을 고르시거나, 아예 레드 빌딩을 선택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Campus Uilenstede는 장점이 많습니다. 우선 학생들이 많이 살고, 근처가 부촌이기 때문에 치안이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걸어서 15분, 자전거로는 5분 안에 Jumbo와 Albert Heijn이라는 네덜란드 대표 슈퍼마트가 있어 장보기에도 좋습니다. 세번째로 단지 안에 스포츠센터가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도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로 매우 길어서 저녁에 할 일이 없으면 운동을 가곤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헬스장을 가본 적도 없었는데, 암스테르담에서 운동에 취미를 붙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운동 클래스들이 열리는데 회원권만 있다면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 b) 외부 숙소 정보 - 외부 숙소 정보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Uilenstede의 그린빌딩이나 레드빌딩 방을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 외부 숙소를 구할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버디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습니다. 본교 학생 한 명 당 대여섯 명의 교환학생이 배정되는데, 저희 조 같은 경우에는 같은 조원들 중 활발한 친구가 없어서 따로 만난 적은 없었고 왓츠앱 톡방에서 인사만 나누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버디와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버디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신다면 현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교우회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다만 저는 한인교회를 다니며 많은 한인분들을 만나 타국 생활에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c) 물가 - 장보기 물가를 제외한 물가는 한국보다 월등히 비쌉니다. 물건의 경우 한국보다 질이 안 좋은데 훨씬 비싼 경우가 많아 한국에서 짐을 더 챙겨올걸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은 거의 없고, Action이라는 생활용품점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어 지내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장보기 물가는 저렴하기 때문에 물가 비싼 것이 상쇄될 수 있었고, 한국에 비해서 약속이 없고 쇼핑도 덜 하게 돼서 생활비 자체는 한국보다 덜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다니다 보니 스케일이 큰 지출이 계속 발생하긴 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VU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경로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저는 장학제도를 이용하지 않았으나 고려대나 외부에서 여러 장학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 교통 - 교통카드 - 네덜란드에서는 ov chip 카드를 발급받고 티머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기명 카드와 기명 카드가 있는데 무기명은 충전식, 기명 카드는 후불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기명 카드를 발급받으면 ns flex라는 구독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데 한 달 5유로 정도에 off-peak 4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요금제가 있어 저는 그 요금제로 혜택을 많이 누렸습니다. ov chip 카드로 기차도 탈 수 있어 근교 여행을 다닐 때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자전거 - 네덜란드는 사람 수보다 자전거 수가 더 많을 정도로 자전거에 진심인 나라입니다. 인도나 차도보다 자전거 도로가 더 잘 되어 있으니 자전거를 꼭 타고 다니시기를 추천합니다! 대부분 swapfiets라는 곳에서 빌려 타는데, 다달이 구독료를 내고 내 자전거처럼 타다가 귀국 전 반납만 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편합니다. 또, 네덜란드는 교통비가 비싼 편이라 웬만한 거리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전거를 잘 타는 편이 아니었는데도 계속 연습하면서 자전거의 매력에 흠뻑 빠져 날씨만 좋으면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나갔습니다ㅎㅎ! 4) 출국 전 준비사항 - 트래블월렛 카드 발급 - ov chip 카드를 발급받기 전까지는 트래블 월렛 카드를 티머니처럼 이용했습니다. 또, 친구간 송금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어 한국인들끼리 정산할 때 매우 유용했습니다. - 휴대폰 로밍 - 로밍은 따로 하지 않았고, lebara 유심을 이용하였습니다. 기숙사 웰컴 키트에 유심이 들어있는 것을 알고 기숙사 입소일까지는 미리 신청해둔 e sim을 이용하다가, 바로 lebara 유심으로 바꿔 사용했습니다. 저는 sim only로 한 달에 10기가나 15기가 요금제를 이용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 보험 - 저는 한화생명의 인슈플러스 유학생 보험을 들었습니다. 키세스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하였는데, ISIC 국제학생증이 있다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보험은 배상 책임이 포함되어 있어 여행시 숙소 물건이 파손되었을 때 구제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교환 생활 동안 보험이 필요할 일은 없었기 때문에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보장이 덜 되더라도 좀 더 저렴한 보험을 알아볼 것 같습니다. - 비자 - 네덜란드에서 거주하려면 거주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VU의 장점 중 하나가 비자 발급 과정을 학교에서 거의 처리해준다는 것인데, 덕분에 불편함 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파견 확정 후 학교에서 보내주는 메일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첨부하기만 하면 한국에서 할 일은 끝입니다. 네덜란드 도착 후 IND(이민청)에 가서 나머지 과정을 진행하면 되는데, 지문 입력 및 거주허가증 카드를 발급받는 일이라 매우 간단합니다. 도착 직후에 IND에 가는 것이 좋기 때문에, 출국 전에 미리 날짜 예약을 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파견교 소개 -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는 교환학생으로 오기 최적격인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네덜란드의 타 대학과 다르게 캠퍼스가 예쁘게 조성되어 있고, 학교와 기숙사간 거리도 트램으로 두 정거장, 자전거로 10분 정도로 매우 가깝습니다. 또한 네덜란드 최대 공항인 Schipol Airport까지 기숙사에서 30-40분만에 갈 수 있을 정도로 교통이 좋아 여행을 다니기에도 매우 편합니다.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고 싶은데,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 되신다면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가 후회없는 선택이 되실 겁니다 :)

[NA][Canada]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 24-1 이연우

2024.08.13 Views 326

안녕하세요, 24-1학기에 캐나다 UBC로 파견되어 교환학기를 보내고 온 경영학과 이연우라고 합니다. 우선 자세한 체험수기의 내용으로 넘어가기에 앞서 약 4개월 간의 교환 학기 동안 정말 행복하고 힐링되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이 짧은 교환 생활 동안 잠시 숨을 돌리고 단순 전공 지식 외에도 많은 경험을 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러한 결심과 선택의 과정에 있어서 제가 쓴 이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캐나다의 UBC에서 교환 학기를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0) 합격 이후 교환교 파견 확정 전까지 해야 할 일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신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메일을 상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혹시 모를 오류를 피하기 위해 국제팀과 교환교로부터 연락 받을 이메일 주소는 한메일이나 네이버 메일 보다는 학교 이메일 주소(korea.ac.kr) 또는 구글 지메일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UBC에서는 노미네이션 이후 합격이 확정되기 전에 국제팀에서 처음 지원한 이메일 주소로 향후 절차에 대한 메일을 보내주는데, 교환학생을 담당하는 국제팀을 Go Global 이라고 부릅니다. 처음 보내주는 이메일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입학허가서가 오기 전까지는 원칙적으로 교환 파견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일에서 안내하는 대로 신속히 여러 절차를 밟아두다 보면 별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참고를 위해 간단한 절차를 미리 적어두자면, UBC는 파견 확정 이전 노미네이션을 완료하면 학생번호를 부여하는데, 이 번호를 이용하여 학교 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고려대학교의 KUPID 계정을 이용한 기타 학교 사이트에의 SSO와 유사한 방식) 제가 파견될 때는 이를 CWL 계정이라고 부르고 이 계정을 이용해 포털과 같은 SSC에 로그인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듣기로 학생 포털 사이트가 변경되었다고 해서, 계정 이후 사이트 로그인에 대해서는 UBC에서 안내하는 내용에 따르는 편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CWL 계정을 만든 이후에는 기숙사 신청을 먼저 해야 합니다. 지원할 때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캐나다 달러로 50불을 지불해야 하며, 정설은 아니지만 빨리 신청할수록 유리한 부분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교환학생 전체 쿼터에 비해 입주 가능한 기숙사가 적으므로 입사생 선발은 추첨을 통해 진행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과 관련한 이메일은 입학허가서가 발급되기 전에 오기 때문에, Go Global 측에서도 수강신청 설문조사에 응답하는 것이 합격했다는 뜻은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고려대 경영대학의 자체선발에 합격하셨을 때도 노미네이션 과정에 앞서 수강희망 과목의 리스트를 작성하시게 되는데, 그것과 지금 설명하는 이메일의 설문조사에 차이점이 있다면 설문조사에 적어내는 희망과목은 실제 수강신청에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리스트는 UBC에서 학생이 어떤 수업을 듣고자 하는지 확인하려는 느낌도 있기 때문에 강의 목록을 확인해보면서 적당히 작성해도 되지만, 설문조사에 응답할 때는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과 2안, 3안까지 모두 포함하여 10과목을 순위에 맞게 적어 내야 합니다. 강의 목록은 Course Schedule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간단한 강의 내용과 선수과목(또는 권장과목-선수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경우 수강신청에 성공하더라도 수업을 듣지 못하거나 귀국 이후 학점인정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과목이 있는지, 있다면 해당 과목을 수강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합니다.), 학점, 수업 장소, 교수자명 등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파견교 측에서도 수강신청에 있어서의 주의사항을 인포메이션 세션으로 제공하므로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입학허가서가 발부되고 학생이 입학 허가에 대한 확인 절차를 마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수강신청 결과가 통지됩니다. 신청된 과목은 학생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수강 정정 및 삭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수강 과목 등록부터 정정, 삭제까지 모두 학생이 포털을 통해 직접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자를 통해야 한다는 점이며, 특히 경영대생의 경우 경영학 과목은 경영대학의 담당자가 따로 전담하여 해당 과정을 진행합니다. 경영대학 과목이 아닌 경우 메일에 공지된 설문조사를 통해 정정을 진행할 수 있지만 경영학 과목은 반드시 담당자와 직접 메일을 주고 받으며 정정 과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정규 재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한 이후 남은 자리에 저희가 들어가는 방식으로 수강 신청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잔여석을 잘 확인하여 정정 요청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전 UBC에서 3학년의 한 학기를 보냈고, 경영대에서 요구하는 전공필수 과목은 거의 다 수강한 상태였기에 전공선택 과목을 위주로 수강하였습니다. 또한 이중전공을 하는 학과의 수업을 수강하고 싶었으나 빈 자리가 있는 과목이 현저히 적어 대신 일반선택 과목을 수강하였고, 총 4과목 12학점을 수강하여 12학점 모두를 인정 받을 예정입니다. 다른 학교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UBC의 경우 따로 ‘교양과목’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과목은 없었으며, 재학 중인 친구들을 만나보니 수업의 워크로드가 꽤 무거운 편이라 재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목 4-5과목 정도에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타과의 전공과목을 일반선택 혹은 추가 과정이나 트랙을 통해 이수하는 방식으로 졸업학년을 제외하고는 보통 15-18학점 정도를 수강하였습니다. 이제 제가 들은 과목에 대해 간략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1) Managing the Employment Relationship – Prof. Wayne Rawcliffe 2학년 권장 수업으로, 고려대 과목 중에는 노사관계론과 유사합니다. 벤쿠버가 캐나다 중에서도 특히나 더 진보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노사관계론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있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노동자의 권익보호 측면에서 국내의 상황과 캐나다의 상황이 다른 경우가 있어서 인상 깊게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업은 교수님의 강의가 주를 이루지만 수업 시간내에 옆에 앉은 학생과 discussion을 자주하는 편이며, 평가는 크게 수업참여도, 중간&기말 고사, 팀 프로젝트 점수로 이루어집니다. 수업참여도에는 출석도 포함되지만 평소에 딱히 출석체크를 하진 않으셨고, 중간 기말 고사 때는 Lockdown 브라우저를 이용하며 앞뒤 1장의 cheat sheet를 가져갈 수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치팅시트를 가져갈 수 있더라도 교과서에서 시험문제가 많이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교과서 복습과 정독이 중요합니다. 프로젝트는 학기 초중반에 팀을 교수님께서 결성해주시고, 그 팀이 학기말까지 그대로 가는 방식인데, 발표를 준비하여 동영상을 녹화하는 활동 외에도 다른 팀의 영상에 대한 비평문, 본격적인 조별 과제에 앞서 각 조의 활동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을 과제로 제출하여 평가에 포함합니다. 활동 종료 후에는 조원 평가가 진행되며, 이 결과가 조별 과제 총점에 퍼센티지로 곱해져 최종 점수가 나오는 식입니다. 평소에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여러 조별과제에서도 1인분의 몫을 한다면 B 이상의 점수를 받기 어렵지 않은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들은 수업 중에는 비교적 다인원, 저학년 수업이어서 그런지 조별 활동을 하며 조원들과 가장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워크로드가 무겁지 않고 수업 방식도 본교와 비슷한 편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듣기 좋아 추천합니다. (2) Introduction to Digital Business – Prof. Blake Hanna 위 수업이 적절히 참여하여 듣기 좋은 수업이라면, 해당 수업은 B 정도의 성적을 얻기 위해 꽤 높은 성실성과 과제 완성도를 필요로 하는 수업입니다. 시험이 없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매 출석에 점수를 매기며 수업마다 읽어가야 할 교과서나 부가 리딩이 있고, 해당 읽기 과제에 대한 퀴즈 역시 풀어가야 합니다. 이에 덧붙여 한 학기 동안 대략 5개의 비즈니스 케이스를 분석하는데, 개인, 그리고 팀으로 두 가지 과제물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꽤 소요됩니다. 이 외에도 디지털 비즈니스로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을 한 개씩 비교분석하는 최종 프로젝트와 주차별 리딩에 대해 무작위로 수업 초반에 진행해야 하는 리딩 디스커션이 있어 이 모든 것을 한 학기 동안 문제 없이 진행하기에는 교환학생의 입장과 의지로 조금 버거울 수 있습니다. 배우는 내용은 상당히 유익하고 교수님이 컨설팅 업계의 실무자시기 때문에 실무에 대한 이야기나 특강도 많이 열어주십니다. 학생들을 진심으로 위하고 신경 쓰기도 하시고, 본 수업이 3-4학년 학생들이 듣는 수업이기 때문에 UBC의 경영대학 고학년들의 프레젠테이션 스킬이나 케이스를 접하는 시각 등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만 수업을 편하게 듣고 싶거나 모든 수업과 활동에 성실히 참여할 준비가 되지 않은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3) Air Transportation – Prof. Anming Zhang 4학년 대상 전공 선택 과목으로, 항공 운송업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항공사가 좌석에 가격을 매기는 메커니즘부터 공항, 항공 운송업체 등 항공과 관련된 정말 다양한 주제들을 배웁니다. 고려대에는 있지 않은 분야의 수업이기도 하고, 평소에 항공에 대한 큰 관심이 있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중급미시경제학을 선수강해야 했지만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 문의한 결과 기초 경제학을 들어도 수강할 수 있다고 해주셔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교환학생이기에 배려해주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수업을 듣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홍콩과기대에 계시던 분으로 이 분야의 석학이시고 벤쿠버 국제공항에도 자문위원으로 계셔서 해당 분야에 대해 상당히 아는 부분이 많으시고 한 학기 동안 가능한 많은 것들을 학생들에게 흥미롭게 가르쳐주고 싶어 하셨습니다. 평가 점수는 두 번의 팀 과제와 팀 프로젝트, 시험, 그리고 참여도로 구성되었는데 이 수업에서도 한 번 결성된 팀이 학기 내내 갑니다. 확실히 4학년 수업이어서 조에서는 저를 제외한 모두가 정규 재학생이자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었고, 해당 분야와 로지스틱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2학년을 마치자마자 가서 4학년 수업을 듣게 되는 바람에 몇몇 경제학적 분석이나 로지스틱 용어에 있어 걸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는 교수님과 조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충분히 해결해나갈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 이 수업을 처음 맡으신 거였어서 다음 학기에도 이 수업을 계속 맡으신다면 더 재밌고 유익한 수업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항공업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4) The History of the Choson Dynasty – Prof. Don Baker 조선의 역사에 대한 수업으로, 아시아학과의 전공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미국에서 캐나다로 건너오신 분이신데, 광주 민주화운동 때부터 한국에 계시면서 한국 현대사를 몸소 겪으셨습니다. 나이가 꽤 있으셔서 언제까지 이 수업을 진행하실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씀하셨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수강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단지 한국의 역사이기에 학점 따기 쉽다는 이유가 아니라, 한국 외부에 있는 사람의 시선에서 보는 한국의 역사, 그리고 외국 학자들이 연구한 자료를 읽어보고 분석하는 경험은 정말 신선했습니다. 지금껏 공교육을 통해 배운 역사를 다른 시각에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는 출석 및 수업 참여도, 4차례의 1장 정도 길이의 reaction paper, 중간 및 기말고사, 최종 페이퍼(15장 분량)으로 이루어지는데, 최종 페이퍼가 학기말에 여러 과제와 시험이 겹친 상황에서 작성하기 조금 까다로운 면이 있었습니다. 출석은 퀴즈 앱을 통해 수업 중간 불시에 진행하는데, 이 전 수업을 들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난이도입니다. 교수님께서 한국에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계셔서 제가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인 걸 아셨을 때 상당히 반가워하시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 아무래도 한국인이다 보니 역사가 조금 더 익숙하여 점수를 받기 쉬운 것도 있습니다. 타과 전공과목이어도 힐링하면서 들을 수 있었던 수업이기에 추천합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합격 확정이 되기 전에 기숙사를 먼저 신청해야 합니다. 자신의 생활습관과 선호 기숙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제출하는 방식인데, 생활습관은 아침형 인간, 청결에 민감한 편이라고 응답해야 룸메가 비교적 잘 걸리는 편이라고 합니다. UBC 벤쿠버 캠퍼스 전체에 10개 정도의 기숙사가 있는데, 이 중 교환학생이 대부분 배정받는 기숙사는 6인실 유닛의 Walter Gage와 4-6인이 집을 쉐어하는 Fairview가 있습니다. 제가 있었던 기숙사는 Walter Gage였는데, 경영대생의 경우 Walter Gage가 수업을 듣는 건물에서 상당히 가깝습니다. 뛰어가면 5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6명이 샤워실 2개와 변기 한 개가 있는 화장실과 부엌을 공유하며, 침대와 책상, 장롱 등이 있는 개인실은 도어락을 통해 들어가야 해서 프라이버시가 보장됩니다. 우선순위를 스튜디오 형태(호실 안에 침대, 부엌, 화장실, 책상이 모두 있는 원룸 형태)의 기숙사로도 둘 수 있지만 추첨 과정에서 재학생에게 밀릴 수 있기 때문에 기숙사에 합격할 가능성을 제일 높게 하기 위해서는 두 기숙사를 앞 순위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기숙사의 경우 홈페이지를 찾아보시면서 나름의 우선순위를 매겨 설문을 제출하시면 됩니다. 기숙사에 합격하게 되면 잔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납부할 돈이 UBC에 내는 비용 중에는 제일 크기 때문에 비용을 납부할 카드의 잔액과 한도가 넉넉한지 잘 확인하시어 납부하셔야 합니다. 금액을 나누어 분할 납부도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숙사 비용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원룸 월세에 비하면 비싼 편이라 해도 현지의 스튜디오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저렴합니다. 학교 밖에 스튜디오를 구할 경우 월세로만 200만원 가까이 내는 경우도 있으며, 쉐어를 하게 되면 비용부담은 덜하겠지만 매일 학교까지 버스를 타고 통학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가능하면 기숙사에 반드시 들어갈 수 있도록 메일과 신청절차를 잘 확인하시길 바라겠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KUBS BUDDY와 같이 교환학생과 현지 학생이 매칭되어 활동을 진행한다기보다는 교환학생을 위한 동아리가 있었습니다. 동아리 박람회를 학기 초에 진행하는데 제가 파견되었을 때는 학생회관인 Nest 건물에서 진행했고, 소정의 가입비를 내고 들어가면 여러 교환학생 대상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학생들의 수요가 높은 행사의 경우 참여에 있어 동아리 회원이 우선권을 가지는 식으로 활동이 진행된 것으로 압니다. 시험기간 직전이나 직후, 학기 종료 전 파티를 비롯하여 교환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여러 행사가 있었습니다. 다만 해당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이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분위기인 경우가 많아서 그러한 분위기를 피하고 싶으신 분들은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고 교환학생들을 돕는 학교 내 부서인 GoGlobal을 통해서도 필요한 정보는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기숙사에 들어가신 경우 기숙사 내 프로그램, 그 외에도 학교에서 진행되는 많은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지인을 만나실 수 있으니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별도의 교우회에 대한 정보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c) 물가: 주거에 대한 비용은 앞에서 언급하였으므로 제외하고 설명드리겠습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할 경우 캐나다의 대다수의 주에 붙는 높은 세금(물건/음식 가격의 10% 이상)과 서버에게 제공해야 하는 팁 때문에 한국보다 물가가 비교적 높은 편이긴 합니다. 다만 간단한 요리나 조리를 하실 수 있다면 학교 주변 마트에서 장을 봐서 식사를 해결할 경우 물가가 훨씬 쌉니다. 그 외 의류나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은 한국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살짝 비싼 정도라서 음식에 있어서만 소비를 조심한다면 경제적인 면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별도의 장학금 혜택은 없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파견을 위한 고려대와 교환교의 절차가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가 학기와 겹치기 때문에 휴학 중이 아니라면 수업, 과제, 시험, 그 외의 활동과 교환학생 준비를 동시에 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필요한 모든 것들을 잘 챙기고 있는지 여러 번,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고, 주변에 같은 학교나 나라를 다녀온 선배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리라 생각합니다. 가져가는 짐의 경우 벤쿠버는 3월까지도 꽤 쌀쌀한 편이기에 추위 많이 타시는 분은 두꺼운 옷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방에 따로 난로라고 할 만 한 게 없어서 도착하고 첫 한 달은 많이 춥습니다. 가능하면 접어서 캐리어에 넣어올 수 있는 얇은 전기장판(싱글침대에 깔 수 있는 작은 사이즈로 해서 팝니다.) 구해오시면 좋습니다. 해외에 나가서도 사용할 수 있는지 꼭 한 번 확인하시고 챙겨오시길 바랍니다. 조리도구의 경우 와서도 나쁘지 않은 가격에 구할 수 있으니 굳이 무겁게 들고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파견 후에 혹시 모를 질병에 의한 병원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정기검진을 미리 받고 오시면 좋습니다. 특히 안과와 치과 검진 받고 가세요! 캐나다에 교환학생으로 가는 경우 학생비자를 발급받아 갈 수 있는데 지정 병원에서의 건강검진과 인터뷰 등 총 비용이 30만원 가까이 소요되고 비자가 나오기까지도 시간이 꽤 걸리는 편입니다. 안정성의 이유나 현지에서 돈을 벌기 위해 학생비자를 얻으려는 경우가 많은데 eTA 자체만으로도 현지에서 생활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일을 하는 것은 학교 생활이나 교환학생으로서 즐길 수 있는 즐거움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고 짧게는 4개월 정도 파견되는 교환학생 자격으로는 대체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습니다. 파견 경비 문제라면 한국에 있을 때 교환학생 장학금이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돈을 벌어가는 것이 파견 이후 얻을 수 있는 경험이나 보낼 수 있는 시간 면에서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마지막으로는 메일 잘 확인하면서 수강신청, OT, 기숙사 배정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 제일 중요합니다!!! 메일만 잘 챙겨도 문제없이 준비할 수 있습니다 ㅎㅎ 5) 보험 및 비자: 경영대 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학기를 지내게 되실 경우 대개 한 학기를 이수하고 오시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보험의 경우 6개월 파견 대상자를 상대로 UBC 측에서 제공해주는 보험이 있습니다. iMed라고 부르며, 초기에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U-Pass 비용과 기타 추가로 발생하는 수업 비용(등록금 제외, 실험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활동에 한하여)을 납부할 때 같이 지불하게 되십니다. 학기 시작하기 조금 전부터 끝나고 난 이후 적은 기간까지도 보장이 되기 때문에 피치 못할 부상이나 질환의 경우 비용부담을 더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결제하는 여행자 보험이나 유학생 보험보다도 훨씬 저렴하고, 교환 파견 전 절차에 있어서 필수적인 납부 사항이니 꼭 제때 비용 지불하시어 피해 보는 일 없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 6개월 파견의 경우 캐나다에 교환학생 파견을 나갈 때는 학생 비자 혹은 eTA(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라는 전자여행허가를 받아 가실 수 있습니다. eTA는 엄밀히 말해서 비자는 아니고 비자를 면제할 수 있는 전자 서류로서 신청자의 여권에 연동되는데 신청 절차부터 소요 시간, 비용, 입국 시 절차 등 모든 면에 있어서 학생 비자보다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학생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eTA를 받았을 때 입국 심사 시, 혹은 현지 계좌 개설 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안내를 학교에서 노미네이션 이후 메일로 보내기도 하는데 UBC 측에서도 eTA를 발급하면 안된다고 하지는 않기도 하고, 저로서는 입국 심사와 계좌 개설 모두 문제 없이 원활히 진행되었기 때문에 별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입국 심사는 캐나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앱을 이용하여 모바일로 미리 끝낸 뒤에 현지 공항에서는 키오스크를 이용하여 바로 끝냈고, 은행 계좌 개설은 TD 은행을 이용했는데 비자 대신 UBC에서 발급해주는 입학허가서를 가지고 가니 학생 계좌 개설에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UBC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 있는 주립대학으로, 벤쿠버 다운타운 조금 아래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UBC가 종합대학 자체로도 명성이 높지만 경영대학이 유명해서 교환 신청을 결정하게 되었는데, 도착한 순간부터 4월 말 아쉬운 발걸음을 떼기까지 단 한 순간도 후회한 적이 없었습니다. 캠퍼스 자체가 하나의 마을처럼 구성되어 있어 학교 건물과 기숙사에서 조금 더 나가면 마트나 식당, 상점 등이 있는데 필요한 것들을 구하기 좋고, 학교에서 버스로 얼마 걸리지 않는 거리에 값싼 가격에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마트가 있어 생활비를 절약하기에도 좋습니다. 학교의 분위기가 정말 평화롭고 그런 동시에 활기차 지내는 기간동안 지쳤던 몸과 마음을 회복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벤쿠버 자체도 정말 매력적인 도시인데,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비를 어느 정도 지원해주어 U-Pass 라는 금액을 학기 초에 학교에 지불하면 (17만원 정도) 갱신만 제때 한다면 지내는 동안 무제한으로 버스, 전철/지하철, Seabus(북쪽 벤쿠버와 다운타운을 연결하는 페리 형태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기를 보내면서 배움과 동시에 여행을 통해 얻어간 것도 많았는데, 벤쿠버 가까이에 가보기 좋은 명소로는 빅토리아 섬, 휘슬러 등이 있고 벤쿠버 국제공항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의 캘거리, 그리고 밴프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낭만과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멋있는 곳입니다! 사진 몇 장 첨부할 테니 한 번 구경해보세요 :) 수기를 작성하면서 교환학생으로 보낸 4개월의 시간을 되짚어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UBC에 파견되신 분들이 저와 같이 즐거움과 힐링의 시간을 가지실 수 있길 바라고, 곧 캐나다로 파견되어 멋있는 한 학기를 보내실 분들이 벌써부터 부러워지네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교환학생 준비 결심부터 파견, 그리고 무사히 귀환하여 이렇게 수기를 쓰기까지 도움 주시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urope][France] ESCP Europe 24-1 박소혜

2024.08.08 Views 328

체험수기 1) 수강 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 신청 방식 수강 신청이 가까워지면 학교 서버 로그인을 위한 계정 생성을 안내해 주는 이메일이 옵니다. 이메일에 포함된 가이드라인을 따라 계정을 만들어 놓으면 되고, 수강 신청 일정에 대해서도 자세한 안내를 해주시니 기다리시면 됩니다. 수강 가능 과목들을 안내받으면 그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놓으시면 편합니다. 수강 신청은 ESCP intranet에서 이루어지는데, 우선하여 수강하고 싶은 과목들과 그 과목들을 들을 수 없는 경우 수강하고 싶은 과목들을 구분해서 담는 방법입니다. 우선하여 수강하고 싶은 과목들은 순위를 매기게 되어있습니다. 저의 경우 신청한 강의들이 모두 담겼습니다. 수강 신청 결과 역시 이메일로 알려주시는데 이때 정정을 원하는 학생들은 요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때 정정을 했고, 이후에는 정정할 수 없는 기회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Europe does matter, Customer Value Management, International Marketing Decisions, Negotiation, Social and Ethical issues of Digital Transformation, Investigate the Silver Target, 그리고 Operational Matters in Luxury를 수강하였습니다. -Europe does matter: 교환학생들이 들어야 하는 수업으로 들은 수업 중 가장 대 강의였습니다. EU에 관련된 내용을 주로 배우는데, 수업방식은 본교의 경영과 사회와 비슷합니다. 저에게는 생소한 내용이 많았지만 타 EU 국가에서 온 학생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기본적인 내용인 것 같습니다. 출석 점수가 중요했는데, 매주 교수님이 바뀌고 교수님마다 출석 확인 방식이 다르셔서 늦지 않게 가 있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International Marketing Decisions: 교수님 두 분이 함께 진행하시는 수업입니다. 국제마케팅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와인산업에 대한 케이스를 분석하고 토론한 경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양한 HBR을 읽어봤지만, 와인산업에 대한 HBR을 읽고 공부하는 것은 프랑스로 교환을 왔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Investigate the Silver Target: 방학 이후부터 수강하는 강의입니다. 교수님이 관련 주제에 대해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하신 분이라 수업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고 느꼈고 유익했습니다. 팀 프로젝트를 위한 조원들을 정해주시는데 수업 때마다 그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고 그 내용을 다른 조들과 공유하는 방식의 수업이었습니다. 짧은 수강 기간에도 불구하고 개인 과제, 팀 프로젝트 발표, 기말시험 등 워크로드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강의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그렇게 부담되는 내용은 아니었기 때문에 즐겁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Negotiation: 매 수업 다른 조원들과 함께 주어진 주제의 협상에 참여하는 형식의 수업입니다.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지만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3시간 내내 조원들과 토론하고 다른 조와 협상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지치기도 하지만 기말시험 이외에는 다른 과제나 시험이 없어서 괜찮았습니다. 학생이 중심이 되는 수업을 듣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Social and Ethical issues of Digital Transformation: 방학 이후부터 수강하는 온라인 강의입니다. 업로드된 강의 영상을 시청하고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조원들과 함께 제출해야 하는 과제 2번이 있고 기말시험이 있습니다.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만큼 팀원들과 소통이 어려울 때가 있어 힘들었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주제를 다루어 의미 있는 강의였습니다. -Operational Matters in Luxury: 프랑스에서 들을 수 있는 특색있는 강의라고 생각해 수강하였습니다. 온라인 수업이긴 하지만 디올이나 에르메스 매장에 직접 방문하고 그 경험을 발표하는 등 재미있는 활동들이 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2) 기숙사 a) ESCP는 기숙사가 없습니다. 교환교에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숙소 관련 사이트들을 알려주긴 합니다만 실질적인 도움은 없었습니다. 실제로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 중 학기 중반까지 집을 못 구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b) 저는 한국관에 입사하고 싶어 지원했지만 떨어져서 현지 부동산을 통해 따로 집을 계약했습니다. 사설 기숙사들에도 많은 지원서를 냈지만, 올림픽이 열리는 해이다 보니 다 차 있는 경우가 많아 어려웠습니다. 저는 16구에 있는 원룸을 구해서 지냈는데, 집 앞에 학교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 등교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파리의 버스는 배차간격이 규칙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지하철역이 가까운 숙소를 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Shuffle이라는 현지 학생회 그룹이 교환학생들을 위한 여러 행사를 주최합니다. 개강 전에 welcome day를 열어 교환학생들이 인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개강 후에도 바토 무슈(센강 유람선), 루브르, 몽생미셸 방문 등 파리 및 프랑스 관광지에 함께 갈 수 있는 이벤트들이 자주 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찾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c) 물가 파리의 물가는 생각보다 많이 높았습니다. 일단 외식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파리 도착한 첫 달에는 필요한 것들도 사고 학교 친구들과 외식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생활비를 썼습니다. 이후부터는 외식과 불필요한 소비를 최대한 줄이면서 지냈습니다. 다만 제가 살고 있던 16구의 물가는 파리 내에서도 비싼 편에 속해 장을 볼 때도 항상 비싸다고 느꼈고, 교통비도 한 달에 약 90유로로 다른 EU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편이었습니다. 핸드폰 비용은 약 15유로 정도였습니다. 빵이나 와인은 정말 싼 값에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많이 드시고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대부분의 미술관과 박물관은 공짜로 입장할 수 있고, 돈을 내는 곳이더라도 할인된 가격을 제공하는 곳들이 많으니 잘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파리는 여러 여건상 다른 EU 국가로 이동하기 용이합니다. 기차는 물론 비행기도 좋은 가격으로 표를 구매할 수 있으니 이를 잘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문의해 봤지만 없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 사항 -항공권: 저는 숙소가 마지막에 정해져서 미리 끊어 놓지 않았고, 출국 2주 전쯤 편도로 구매하였습니다. 숙소가 미리 정해진다면 항공권도 일찍 구매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카드 및 외화: 저는 트래블로그 카드만 준비해서 갔습니다. 파리에서 Revolut의 카드를 발급받아 두 개를 같이 썼습니다. 현금은 백만 원 정도만 환전해 갔는데, 여행을 다니다 보니 숙소를 현금으로 결제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해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류: 항공권, 잔액 증명서, 교환교 입학허가서, 본교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비자 사본, 여권 사본 등을 3부씩 출력해서 챙겨갔습니다. CAF를 위해 챙겨간 서류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유심: 오렌지의 2주짜리 유심을 한국에서 사 간 뒤 매달 탑업(연장)하는 형식으로 사용했습니다. 저는 별생각 없이 제일 잘 터진다는 오렌지 유심을 사서 갔습니다. 프리, 브이그 등 더 저렴한 통신사들도 있는데 파리 내에서는 그다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으니 원하시는 대로 선택해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프랑스어: 저는 프랑스어를 아예 못 했는데, 주변 분들이 파리에는 영어를 하는 분들이 많지 않다고 해 걱정되는 마음에 출국 4개월 전부터 학원에 다녔습니다. 필수로 알아야 하는 것들은 알고 가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현지인과 대화가 잘 되는 수준까지 가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마트나 음식점에서 영어를 못하는 직원들을 만났을 때 필요한 것을 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파리는 표지판이나 간판들이 프랑스어로만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길을 걸어 다니면서 바로 이해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다만 동네 마트나 대중시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식당과 가게에 계신 분들이 영어를 하셨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 저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글로벌케어 보험과 집 보험 ADH를 가입했습니다. 프랑스 학생 의료보험(아멜리)도 프랑스에서 신청할 수 있지만 발급 소요 기간이 오래 걸린다고 들어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비자: 입학허가서를 받는 대로 대사관 예약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방학 때마다 대사관 예약이 밀려서 서류 처리 기간이 길어지고 이에 따라 출국 일정에 영향을 받기도 하니 대사관 관련 일정은 최대한 빨리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필요한 서류들을 빠짐없이 챙겨서 가시는 게 좋습니다. 6) 파견교 소개 ESCP는 프랑스 경영 그랑제콜로, 본교의 교환학생들은 ESCP의 석사 프로그램 1학년으로 수업을 듣습니다. 교환교에는 한국인 교환학생이 본교에서 파견된 2명을 제외하고는 없었습니다. 먼저 학부생으로서 대학원 수업을 경험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 중 커리어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많아 의견을 공유할 때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새로웠습니다. 또한, 교수님들도 이 점을 인지하고 계시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현업과 연계해서 설명을 많이 해주십니다. 다만 대부분의 학생이 취업 준비와 학교생활을 병행한다는 점에서 학교생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친구들도 많아 이 점은 아쉬웠습니다. 교환교에서 경영 전공 수업들만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본교에서도 전공 수업을 좋아하는 편이라 좋았지만, 나중에 다른 유럽 교환교에서 다양한 교양 수업을 듣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것 또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여러 장단점이 있지만 파리에 거주하면서 파리 내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역사적인 도시에서 문화를 즐기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기에 딱 맞는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7) 여행 파리는 대도시이기 때문에 파리 내에서도 구경할 것이 정말 많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다른 나라로의 교통이 용이하다는 것도 정말 큰 장점입니다. 타 국가, 타 도시로의 기차나 비행기가 하루에도 몇 번씩 있고, 푯값이 비싸지 않아 여행 다니기 정말 좋습니다. 저는 프랑스의 안시, 샤모니, 스트라스부르를 시작으로 다른 나라들에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프랑스 내에 있는 곳이나 파리에서 가까운 벨기에, 런던 등에 갈 때에는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다만 기차표는 미리 사놓지 않으면 너무 비싸지기 때문에 비행기도 많이 이용했습니다. 안 가본 나라나 도시에 가보는 것도 좋지만 좋았던 곳에 여러 번 가는 것도 유럽에서 교환을 하는 동안 누릴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런던이 좋아서 교환 기간 동안 세 번을 다녀왔습니다. 비행기를 탄 적도, 버스를 탄 적도, 기차를 탄 적도 있는데 모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주로 이른 아침 첫 기차나 비행기를 이용해 푯값을 아꼈습니다. 또한, 나비고를 이용하면 공항까지 가는 데에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기차(학생용 멤버십)와 비행기를 둘 다 잘 이용하셔서 여행을 다니시길 바랍니다. 8) 마무리 제 유럽 교환의 목적은 취향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어디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지, 누구와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지, 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하고 자기 자신을 파악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알찬 교환 생활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Oceania][Australia] University of Melbourne 24-1 조이원

2024.08.06 Views 318

안녕하세요. 2024년 1학기 호주의 University of Melbourne으로 파견을 다녀온 20학번 조이원입니다. 따로 언어를 배우고 싶지 않아 영어권 위주의 대학교를 찾다가 추운 한국에서 도피할 수 있는 따뜻한 나라인 호주로 교환을 가게 되었습니다. 서울처럼 도시적인 풍경에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예술적인 도시인 멜버른을 선택했고, 지난 6개월간 멜버른에 살면서 이곳에서 취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한 교환 경험을 안겨준 장소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학우분들이 호주로 파견을 나가지 않는 것 같아 속상했기에, 저의 체험 수기를 통해 호주로 파견을 나가는 학우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기본적으로 멜버른 대학교의 강의는 Lecture와 Tutorial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Lecture는 교수님이 직접 진행하는 강의, 즉 우리가 학교에서 듣는 수업을 의미하고, Tutorial은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끼리 소규모로 모여 조교님과 함께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Lecture는 출석 체크 없이 실시간으로 온라인 송출과 동시에 녹화본이 남겨지지만, Tutorial은 출석 체크를 따로 하기 때문에 3번 이상 결석하게 되면 F를 받는다는 점입니다. 1차 멜버른 대학교에서 ‘Lecture’를 Plan을 보내줍니다. 여기서 본인이 수강하고자 하는 수업을 적어서 내면 됩니다. 과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Course Handbook에 있으니 참고하여 하면 됩니다. 간혹 선수강과목 (prerequisite)을 요구하는 수업이 있는데 이러한 정보 역시 handbook에 나와 있으며, 학교 측에서 prerequisite을 수강했다는 것을 해당 수업 syllabus를 첨부하여 인증하는 엑셀 파일을 따로 보내줍니다. 고려대학교와는 달리 수강 신청이 주어진 기간에 선착순으로 신청이 되는 시스템이 아니다 보니, study plan을 제출하는 기간 동안 handbook과 체험수기를 참고하시면서 꼼꼼히 알아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드랍제도 역시 하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수업마다 드랍이 가능한 기간이 다르기에 그 전에만 드랍을 하신다면 문제가 없고, 이 기간은 수업마다 handbook에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Tutorial은 반대로 분반이 굉장히 많고, 조교님과 강의실 위치도 다 다르기 때문에 저희가 평소에 시간표를 짜는 것처럼 시간과 장소를 고려해서 순서를 정해야 합니다. Tutorial 신청은 학기가 시작되기 전 멜버른 대학교 포털을 통해 하고, 1위부터 10위까지 순서를 정해 신청을 하면 학교 측에서 겹치지 않게 시간표를 짜줍니다. 혹여나 tutorial 분반을 바꾸고 싶다면 가능한 기간 내에는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팀플이 있는 수업은 1주차 때부터 팀원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늦지 않게 바꾸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제가 들었던 수업들입니다. I. Brand Management (MKTG20006) 저는 고려대학교에서도 브랜딩 학회에서 활동할 정도로 브랜딩에 관심이 많아 큰 기대를 안고 수강한 수업입니다. 다양한 시각으로 브랜딩을 바라볼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웠지만, 브랜딩의 실무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굉장히 열정적이고 스토리텔링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시지만 시험 자체는 이론 위주여서 공부할 때는 교재 암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Tutorial 때는 실제 사례를 많이 다루는데, 제가 호주 브랜드를 잘 몰라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호주 브랜드에 익숙해지면서 이 부분이 크게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II. Consumer Culture, Media and Lifestyle (CULS20014) 광고나 디지털 마케팅에 관련된 소비자 행동론이라고 생각하고 신청한 수업인데, 경영학적 관점으로 소비자를 분석하는 것이 아닌 미디어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 과정을 굉장히 철학적이고 인권에 관한 대화로 풀기 때문에 페미니즘과 인종차별 등의 사회적 문제에 무관심한 학우분들은 듣는 걸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예상하지 못하고 수강하게 되었지만, 색다름을 느끼고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III. Beer Styles and Sensory Analysis (FOOD10001) 술을 좋아하는 학우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수강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말 그대로 맥주에 대해 배우고, 발효 과정부터 직접 맛을 보는 실습 수업까지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맥주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수업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외울 것도 많고, 맥주 블라인드 시험도 보기 때문에 본인이 후각이나 미각이 많이 둔하다면 더 어렵게 느껴질 겁니다. 전공 수업보다 할 일이 더 많다고 느껴진 수업이었지만, 덕분에 브루어리 투어도 다녀오고, 이제는 맥주를 알고 마시기 때문에 이 수업을 들은 걸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특히 고려대에서는 아예 접할 수 없는 수업이기 때문에 색다른 수업을 듣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에서 기숙사 관련 이메일을 먼저 보내줍니다. 멜버른 대학교 기숙사와 파트너 기숙사인 Unilodge Lincoln House는 학교 기숙사 홈페이지에서 찾고 신청하면 됩니다. 학교 기숙사들이 학교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에 위치적으로는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수납 공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어 사설 기숙사를 따로 알아봤습니다. 멜버른에서 대표적으로 꼽히는 사설 기숙사들은 Scape, Iglu, Unilodge 등이 있지만 제가 알아봤을 때는 가격이 괜찮은 방은 이미 다 나간 상태였기 때문에 amberstudent.com을 통해 기숙사 계약을 했습니다. 이 웹사이트는 호주의 기숙사를 모아둔 곳이고, 기숙사랑 직접적으로 계약을 하는 게 아닌 여기 매니저를 통해 계약을 하게 됩니다. 믿을 만한 곳이지만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비추하기 때문에, 여기서 기숙사를 알아보시고 따로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계약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멜버른 대학교는 센트럴에서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학교와의 거리가 더 중요하면 근처로 알아보시고, 생활의 편리성이 더 중요하면 센트럴로 알아보시면 됩니다. 저는 학교랑 무조건 가까운 게 중요해서 amberstudent를 통해 Dwell Village라는 기숙사로 들어갔습니다. 한 달 월세는 거의 200만 원(KRW)이었고, 룸메이트 두 명과 저희 부엌과 화장실이 있어서 편했습니다. 제가 수업을 듣는 건물은 기숙사에서 도보로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수업 15분 전에 일어나서 수업을 가도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멜버른 대학교는 엄청 넓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건물에서 수업을 가장 많이 듣는지 위치를 파악하고 알아보는 게 편합니다. Dwell Village는 가성비가 괜찮았지만 시설 자체가 깔끔하진 않고, 일처리가 빠른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기숙사 후보가 있다면 다른 데를 고려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사설 기숙사는 많지만 그만큼 외국 대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기숙사부터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그외의 쉐어하우스는 찾아보면 다양한 사이트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룸메를 구해서 같이 사는 방법이 있고 한인만 받는 쉐어하우스도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동아리 MUSEX가 있지만, 쿱스 버디처럼 같이 활동하는건 없습니다. 도우미 프로그램이라기 보단 다른 교환학생을 만날 수 있는 이벤트정도만 열어줍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따로 교우회를 보진 못 했고, 대신 MUKSS라는 한인회가 있습니다. 교환학생들도 편하게 가입 가능하니 다른 한인분들을 만나보고 싶으신 분들은 가입을 추천드립니다. c) 물가 호주는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외식 비용이 생각보다 부담이 많이 됐고, 인당 기본적으로 $15~$20 나왔습니다 (~20,000원). 커피가 유명한 도시라 커피를 자주 마셨는데, 보통 $6에서 시작한다는 점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호주는 장보는 게 상대적으로 많이 싸기 때문에, 돈을 아껴야 할 때에는 외식 대신에 Woolworths, Aldi, Coles 등에서 장을 보는 걸 추천드리고, 이 중에서 Aldi가 가장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대량 구매를 하는 경우에는 앱으로도 배송이 가능하니, 미리 알아보고 필요한 앱을 다운받아서 가면 편합니다. 학교 근처에 대형 한인마트인 KT Mart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한국 식품이 있을 때면 가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기억상 학교측에서 따로 장학금 혜택에 관련된 이메일이나 공지사항은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옷: 멜버른은 날씨가 악명 높기로 유명합니다. 겨울에는 비가 시도 때도 없이 오고 바람도 엄청 불기 때문에 우산은 필수고, 두꺼운 패딩보다는 바람막이 같은 경량 패딩을 챙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신 여름에는 습기 없이 40도까지 올라가서 햇빛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얇은 겉옷도 추천드립니다. 짐이 많아질까 걱정이 되시면 멜버른에서 쇼핑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H&M, Zara, Cotton On (호주 브랜드)등의 진입장벽이 낮은 브랜드도 많았고, 빈티지나 구제옷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도 굉장히 많습니다. 싸게 만원대로도 옷을 구매하실 수 있기 때문에 옷이 없을까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유심: 저는 공항에서 유심을 하려다가 에러가 생겨서 센트럴에 있는 Optus에 친구랑 1+1 학생 할인을 받아서 사용했고, 데이터도 충분하고 국제 전화도 무제한이었습니다. 가서 본인이 교환학생이고 몇 달 정도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면 알아서 가장 가성비 좋은 걸로 해줍니다. 계좌: 저는 현지 계좌를 개설했지만 친구들이랑 정산 외에는 대부분 트래블 월렛을 썼습니다 (수수료 없이 충전 가능해서). 대신 현지 계좌가 있으면 애플 페이를 쓸 수 있기 때문에 개설을 추천드립니다. 중요사항: 호주는 위에 언급했듯이 햇빛이 굉장히 강합니다. 한국이랑은 차원이 다른 수준의 뜨거움이기 때문에 선글라스랑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몸에 바르는 선크림은 호주의 드럭스토어인 “Chemist Warehouse”에서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외: 건강 우려 때문에 약을 많이 챙겨가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호주 약은 워낙 유명해서 한국 약보다 훨씬 잘 들었습니다. 저는 초반이랑 후반에 많이 아팠는데 가져간 타이레놀보다 Chemist Warehouse에서 산 약들이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짐을 줄이고 싶으시다면 복용해야 하는 약 이외의 것들은 굳이 안 챙겨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멜버른 대학교에서 안내해준 Bupa OSHC에 가입을 했고, 개강 전보다 훨씬 일찍 출국하게 되어 기간을 바꾸느라 애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험 기간을 잘 확인해주시면 문제 없으실 겁니다. 비자 신청은 과정 자체가 어렵진 않지만 질문이 되게 많아 여유롭게 준비하시고, 신체 검사 역시 예약이 빨리 차기 때문에 바로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6) 파견교 소개 멜버른 대학교는 정말 눈이 즐거운 곳입니다.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멜버른 대학교만이 유일하게 캠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들은 회사 빌딩처럼 되어 있는 반면, 이곳은 고급스럽고 앤티크한 건물 디자인과 넓은 잔디밭이 많아 학생들이 날씨 좋은 날 편안히 누워 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멜버른 자체가 다문화 도시이기 때문에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는 제가 교환학생으로 왔다는 것을 더욱 실감하게 해주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무료 음식 및 재료 제공 프로그램도 있고, 교내에 카페와 식당이 많아 굳이 밖에 나가지 않고도 쉽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도 열정적이셨고, tutorial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던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수업 내용을 이해하고 조교 및 다른 학우들과 함께 다룰 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7) 이외 아래는 추가적으로 알고 계시면 좋은 정보들입니다. a)여행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시드니, 브리즈번(골드코스트 포함), 그리고 퍼스를 주로 방문합니다. 비행기표가 크게 비싸지 않고, 시드니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들은 여행하기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종강 후나 Easter Break 주간에 다녀오시면 좋습니다. (참고로, 퍼스의 쿼카는 정말 귀엽습니다!) 호주는 차 없이 여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마이리얼트립과 같은 플랫폼에서 투어를 신청해 다녔습니다. 가격 대비 매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니, 잘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1월에 미리 친구와 함께 호주를 한 달 동안 여행했고, 이스터 브레이크 때는 뉴질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자연을 좋아하신다면 뉴질랜드는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단,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 역시 투어를 통해 가셔야 합니다. b) 벌레 호주는 벌레로 악명이 높지만, 생각보다 도심에서는 미디어에 보이는 것만큼 벌레가 많지 않습니다. 벌레 때문에 호주 여행을 꺼리는 주변인들에게는 시드니나 멜버른 같은 대도시에서는 큰 거미나 야생동물을 마주칠 일이 매우 드물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집을 오래 비울 경우 귀뚜라미 정도는 기숙사에 들어올 수 있으니, 꼭 가자마자 벌레 퇴치약을 구비해 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c) 병원 저는 교환을 가서 꽤 심하게 아팠던 경험이 있습니다. 힘든 시간을 겪었던 만큼, 멜버른으로 파견 가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적어봅니다. 큰 병이 아니라 일반적인 몸살에 걸리신 경우에는 비싼 병원보다는 좋은 약을 사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병원을 가야 한다면, 한국과는 다르게 GP(General Practitioner)와 예약 후 만나야 하고, 증상이 심각하다면 의사와 연결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처에 GP가 있는지 확인하고, 예약을 최대한 빨리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몸살이 걸렸었지만, 예약이 꽉 차서 다음 날 오후에야 한인 GP를 겨우 만날 수 있었습니다.

[Europe][UK] Aston University 24-1 장지혜

2024.08.05 Views 314

안녕하세요, 24학년 1학기에 영국 Ason University에 파견 다녀온 경영학과 21학번 장지혜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저의 경우, 11월 20일에 모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이메일이 왔습니다. 해당 이메일에 첨부되어 있는 모듈 리스트를 바탕으로 제가 듣고 싶은 수업을 구글폼에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학교에서 수업을 배정해줍니다. 저는 4과목을 수강하였고 우선순위의 수업들 모두 넣어 주셨습니다. 고려대학교에서 교환학생이 합격한 후, 꽤 긴 시간 동안 등록이나 수강신청 등에 대한 안내를 기다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학교나 나라에 비해 Aston University는 요구하는 서류도, 제출하거나 처리해야 하는 것도 비교적 적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2023-24 BM3351) Strategic Brand Management (고려대학교 BUSS454 제품및브랜드관리 유사, 전공선택으로 인정), (2023-24 BM3354) Strategic Management (고려대학교 BUSS402 경영전략 유사, 전공필수로 인정), (2023-24 BM3364) Strategic Sales Management (전공선택으로 인정), (2023-24 BN3378) Sustainable Operations Management (전공선택으로 인정) 4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4개의 수업 모두 수준이 너무 어렵다는 느낌을 받진 않았으나, 영국 혹은 버밍엄 로컬 브랜드를 잘 몰라 특히 마케팅 수업에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2개는 에세이 제출, 2개는 온라인 오픈북 시험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앞서 Aston University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던 분들의 후기를 보면 기숙사에 여러 선택지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환학생의 경우, William Murdoch에 거주했던 것 같습니다. 이 곳에 거주했던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주일에 180파운드 정도 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 여행으로 인해 집을 자주 비울 계획이라 가장 싼 기숙사인 The Green (주 80파운드)에서 지냈습니다. 학교로부터 도보로 다닐 수 있는 거리의 기숙사의 경우 대부분 주 180파운드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학교에서 버스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외부 기숙사 중 하나는 주 120파운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거리가 굉장히 멀고, 다른 학교 학생들도 다수 섞여 있어 비추합니다.) The Green에서 거주하고자 한다면,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신청서를 이메일로 보내면 됩니다. 그러면 기숙사 신청 시기에 다시 연락을 주겠다는 답장이 올 것입니다. 시간이 흘려, 기숙사에서 계약서를 보내주면, 그대로 작성해서 보내주시면 계약이 끝납니다. (https://www.astonsu.com/housing/abg/applications/) 참고로 The Green TP Membership fee도 따로 결제해야 합니다. 저는 Membership fee를 결제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몇 번 이메일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 생활 및 기타 사실 학교 생활을 충실히 하고 싶다면, The Green은 비추합니다. 학교로부터 도보 15분 거리 정도에 위치해 있는데, 문제는 해당 길이 상당히 위험하고 (마약 거래지 근방에 위치) 친하게 지낼 교환학생 친구들은 대부분 다른 기숙사에서 거주하기 때문입니다. 기숙사에서 쌓는 친분이나 우정도 무시할 수 없기에, 정말 여행이 목적이다! 난 집에 잘 안 지낼 것이다! 가 아니라면 그냥 100-200만원 더 내고 비싼 곳에서 살기를 추천 드립니다. 더불어 대부분의 영국 기숙사들은 프라이빗 화장실에 꽤 괜찮은 주방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방 역시 호텔 같은 느낌의 깔끔한 방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The Green은 학교에서 house를 share할 수 있도록 묶어주는 개념의 기숙사입니다. 영국 가정 집들,, 위생이 중요하다면 쉽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기숙사는 대부분 혼성에 5-6인 많게는 9-10인에 1플랫인 조건을 보다가 동성 3인 1집, 공용 화장실과 공용 주방은 꽤 괜찮게 보일 수 있으나,, 살아보면 왜 싼 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 영국에 도착한 날짜가 1월 15일인데, 1월 26일에 입주가 가능하다고 해서 도착하자마자 떠돌이 생활을 하느라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집이 없다는 게 생각보다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것을 깨달었습니다. 그래도 전 나름 재미있게 살았습니다. 참고로 기숙사비는 기한은 딱히 없고 나갈 때가지만 다 내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세탁 코인도 무료로 월 2개씩 제공하고, reception도 엄청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택배의 경우, 다른 친구들은 reception 통해서 받으니 불편함이 많았는데, 저는 집 앞으로 배송되어서 편리했습니다. 새벽 2시에 여행 마치고 돌아왔는데 열쇠를 두고 나와서 급하게 reception에 연락해서 10분 만에 해결했던 적도 있습니다. 180파운드짜리 기숙사에 사는 친구는 같은 상황에서 3시간을 새벽에 기다리고, 심지어 돈도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The Green의 reception은 정말 학생친화적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학기부터 다시 한인회 혹은 한국 society를 활성화하려는 것으로 보였으니, 한 번 참여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물가 집세와 외식이 정말 비쌉니다. 저렴한 한 끼가 12-13파운드 정도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요리해먹습니다. 친구들 만나도 같이 주방에서 요리하고 밥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해 드시면 한국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장난으로 친구랑 ‘외식 한끼에 15파운드인데, 해먹으면 이 돈이면 일주일 먹는다’라는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인건비가 들어가는 순간 무조건 비싸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가끔 여행 가거나 돌아오는 길에 배고플 때 ‘Too Good To Go’라는 앱을 사용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라스트오더’ 같은 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c)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따로 없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3) 출국 전 준비사항 영국은 6개월 교환이라면 비자 준비도 따로 할 게 없고, 학교에서도 행정처리가 빠르고 깔끔해서 이렇게 준비할 게 없나 싶을 정도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루프트한자에서 약 4-5개월 전에 비행기표를 결제했는데, 출국 1주일 전쯤 딜레이 (웰컴 위크에 참여할 수 없는 스케줄) 공지를 받아서 급하게 키세스 통해서 핀에어 타고 출국했습니다. 비행기표는 가격에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 돌아오는 비행기는 어지간하면 무료취소 가능한 걸로 결제하세요. 저는 더 오래 영국에 머물고 싶어서 3번, 기한은 1달을 결국 미뤘습니다. 카드는 메인은 트래블로그 + 비상 시 (온라인 결제 오류 혹은 하나은행 점검시간) 트래블월렛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기숙사비를 내기 위해 monzo 체크카드를 하나 발급받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절차가 굉장히 간단해서 좋았습니다. Monzo의 경우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해서 이것을 메인 카드로 사용하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유럽 타국가에서도 꽤 통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지카드 발급 추천 드립니다. 통신사는 원래 giffgaff를 사용하려고 한국에 3개나 유심을 배송 신청을 했는데 못 받았습니다.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머물기로 한 에어비앤비에서 voxi 유심을 대신 받아서 도착한 다음날부터 사용하였습니다. 때문에 첫날은 기존 한국 유심 로밍해서 사용했습니다. Voxi를 사용한 이유는 sns가 무제한이기 때문이었으나 이제 와서 보니 굳이? 싶긴 하네요. Voxi가 giffgaff에 비해 잘 터지고 거의 무제한 데이터 제공에 가깝긴 했으나, 해외 나갈 때마다 (타 유럽/비유럽 국가) 로밍을 해야 해서 통신비가 유럽 치곤 꽤 나갔습니다. 굳이 비싼 요금제 구매하지 마세요. 기차 안은 물론이고 건물 안에서도 네트워크가 잘 안 터져서 어차피 별로 안 씁니다. 영국 사람들 책 많이 읽는 이유가 있어요,, 제가 아는 바로 잉글랜드는 런던을 제외하곤 지하철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차를 지하철 대용으로 탔습니다. 레일카드 꼭 발급받으시고 (18-25 railcard), 버스는 사용하시는 체크카드에 와이파이 모양이 있다면 그걸로 태그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버밍엄은 버스 탈 때 목적지를 말하지 않고 타도 되는데, 몇몇 도시들은 버스 탈 때 목적지를 말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르겠으면 구글 맵에 목적지를 보여주시면 됩니다. 가끔 인종 차별하는 버스 기사들도 있습니다. 4) 보험 및 비자 무비자로 다녀왔습니다. 여행 다닐 때 입출국심사에서 꼬치꼬치 캐묻는 경우도 있다곤 들었는데, 저는 경험한 바 없습니다. 보험은 인슈플러스 가장 저렴한 버전으로 구매했습니다. 다만, 아프지 않을 거라고 자신하고 갔으나, 여행 후 식중독에 걸리기도 하고, 런던에서 생전 처음 쓰러지기도 해서 평소 몸이 튼튼하지 않다면 보험을 제대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무엇보다 아플 때 현지에서 살고 계시는 아는 어른 분께 도움을 받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한인 교회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버밍엄은 비교적 큰 도시라 한인교회가 3개 있었고 그 중 저는 버밍엄한인교회를 다녔습니다. 5) 여행 6개월 동안 12개국 (프랑스, 벨기에, 체코, 헝가리, 이탈리아, 스페인, 모로코, 튀르키예, 스웨덴, 독일, 폴란드, 포르투갈)과 16개의 영국 도시(캠브리지, 옥스포드, 셰필드, 런던, 브라이튼, 바스, 레스터, lake district, 에딘버러, 글라스고, 맨체스터, 리버풀, 리즈, 브리스톨, 카디프, 요크)를 여행하였습니다. 스카이스캐너 주기적으로 들어가면서 싼 항공편 찾으세요. 파리, 스웨덴, 독일은 왕복 20파운드가량에 항공편을 끊었고, 다른 나라들도 아무리 비싸도 100파운드 안쪽으로 왕복표를 결제하였습니다. 스페인의 경우 스페인 내 도시 이동을 하면서 비행기 표 5개를 총 100파운드에 사기도 했습니다. 버밍엄 공항은 Birmingham New Street역 (The Green으로부터 도보 30분)에서 기차 타고 가면 10분이면 갑니다. 버밍엄에서 출발하는 표 중에 싼 게 꽤 많습니다. 가끔 여행 가고 싶은데 너무 비쌀 땐 런던에서 출발하기도 했었으나 런던까지 가느라 진이 다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비추합니다. 저는 20대니깐 인생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새벽 6시에 출발하거나 새벽 2시에 도착하는 비행기들도 많이 탔는데 체력 안 좋거나 새벽에 집 돌아오는 게 무서우시면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경비를 아끼기 위해 호스텔에서도 자주 숙박했는데 꽤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혼자 여행할 땐 머무는 곳의 퀄리티보단 위치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스페인의 날씨와 음식, 스웨덴/폴란드의 분위기, 모로코의 사막, 그리고 튀르키예의 카이막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영국 내 도시의 경우, trainline이라는 앱에서 기차표를 끊을 수 있습니다. 딜레이와 갑작스러운 취소가 많습니다. 꼭 홈페이지 통해서 보상 받으세요. 기차표는 일찍 살수록 쌉니다. 저는 심심할 때 당일치기로 급하게 도시들 하나씩 혼자서 구경하고 왔는데, 이때의 기억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바스와 옥스포드, 브리스톨, 요크 추천합니다. 요크나 옥스포드 같은 관광 도시들 제외하곤 대부분 미리 예매하거나 도시에 대해 공부할 필요 없이 발길이 이끄는 대로 다녀도 작아서 하루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도시 구경하다가 힘들면 영국 어디에나 있는 잔디 공원에 누워 책 읽는 재미로 다녔습니다. Day trip으로 영국 도시들도 꼭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도시마다 느낌이 매우 다르고, 정말 영국 교환학생이어서 할 수 있는 경험이라 많이 특별합니다. 6) 파견교 소개 버밍엄은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산업 도시인데다 이민자가 많아 여러분이 생각하는 영국의 느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운하와 편리한 교통편과 시설이라는 장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특히 도보로 갈 수 있는 가까운 차이나 타운과 버밍엄대 근처에 있는 서울플라자 (한인마트) 덕에 다른 영국 교환학생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Aston University는 business school, 특히 마케팅으로 유명하며 많은 국제학생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학교가 작아 수업은 1개의 빌딩 내에서 다 들을 확률이 높습니다. Aston Villa의 구장이 학교에서 도보로 약 30분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종강 후에 Aston Villa의 여성 축구팀 선수들이 오는 행사도 있었습니다. 7) 전체 후기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 분명히 외롭고 힘들고 불안한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서 이렇게 편하게 걱정없이 쉬고 놀 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저는 비록 제가 원하는 만큼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진 못했지만, 대신 그만큼 나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아무도 안 만나고 집에 늘어져 있던 시간도 있었는데, 그 때 혼자 장 보고 와서 요리하고 운동하면서 일상을 쌓을 때 오는 소소한 행복이 꽤 크다는 것을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가서 경험하고 느끼는 모든 것들은 다 좋은 거름이 될 테니 교환학생을 고민한다면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더불어 꼭 기록하세요. 인스타그램이든, 블로그든, 글 일기든, 영상 일기든 뭐든 좋습니다. 그 곳에서만 할 수 있는 생각들을 기록하고 필요할 때마다 볼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저는 6개월의 경험이 충분히 가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해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게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scotihye2@korea.ac.kr로 연락주시면 제가 도울 수 있는 한 도와드리겠습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Mannheim 24-1 고유경

2024.08.02 Views 352

안녕하세요. 24학년 1학기에 독일 만하임대학교에 파견을 갔다 온 21학번 고유경입니다. 독일은 차가워 보이지만 따뜻한, 은근한 매력이 있는 나라입니다. 각 지역마다 다른 분위기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다양성, 그 점도 독일이 흥미로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프랑스만큼 화려하거나, 스위스만큼 웅장한 자연이 있거나, 이탈리아처럼 맛있는 음식이 많지는 않지만, 여행자들이 아직 미처 모르는 미지의 매력이 가득한 나라입니다. 알다가도 모르겠는 문화와 사람들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매력적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투박하기도 하면서 담백하고 균형을 중시하는 독일만의 아름다움을 여러분도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만하임이라는 도시는 솔직히 말하면 독일 도시들 중 아름다운 편은 아닙니다. 비즈니스 중심지이고 이민자들이 많은 도시라 (터키, 중동 사람들이 체감상 절반은 되는 것 같습니다) 늘 바쁘고 유동인구가 많은, 꽤 큰 도시입니다. 제가 다녀왔을 때에는 이민자들이 더욱 늘어나 정치적으로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도시 계획이 반듯하고 편리하게 되어 있으며 중앙역에서 프랑크푸르트나 하이델베르크 베를린 등 기차편이 많아 도시간 이동이 수월한 편입니다. 또한 웬만한 물품들은 시내에서 전부 살 수 있을 정도로 쇼핑몰과 상점들이 많았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친구들도 놀거나 쇼핑할 때에는 가끔 만하임에 온다고 할 정도로 만하임이 인근 지역에서 주변 도시들보다 크고 복잡한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portal2라는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관련해서 학기 초에 공지사항도 올라오고 이메일도 보내주니 잘 확인해 보시고 따라서 하시면 어렵지 않게 진행하실 수 있을 겁니다. 독일어와 독일 문화 수업은 30유로 정도의 수업비를 내고 따로 신청을 하면 들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6개 과목을 들었습니다. 매주 수업이 있는 독일어 수업, Investments and Asset pricing, 교양 수준의 철학 과목 하나와, 단기간에 수업이 끝나는 intensive course를 3개 들었습니다. 수강신청과 달리 시험신청을 따로 하셔야 해서, 이메일로 안내되는 시험신청 내용 잘 정독하시고 기간 맞춰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시험을 보고 싶지 않은 과목은 신청을 안 하면 성적표에 표기되지 않기에, 학생들에게 선택권이 더욱 많은 것 같아 좋았습니다. - Investments and Asset pricing: 재무관리와 투자론까지의 내용을 커버합니다. 매주 교수님의 강의 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exercise라는 튜토리얼을 참가해야 했습니다. 매주 제공되는 문제를 풀고 exercise에 참여해야 의미가 있기에 시간 투자가 꽤 필요한 과목이었지만, 중간중간 빠뜨린 개념들을 잘 설명해주시기에 개인적으로 유익했습니다. 대형강의라서 학생과 교수 간 소통이 어려웠지만, 교수님과 조교님들의 강의력이 좋아 만족스러웠던 강의입니다. - German language course beginner A1.2: 매주 월요일, 수요일 1시 즈음 수업이 있었습니다. 수업을 3번 이상 빠지면 안 되기에 열심히 출석해야 합니다. 사실 이 수업 때문에 여행을 계획하는 데에는 애를 먹었지만 제가 들은 수업들 중 가장 부담 없이 친구 만나러 가듯 수강한 수업이었습니다. 독일어 교재 중심으로 진도를 많이 나가지는 않지만, 수업에서 교수님의 독일어를 들으면서 귀가 조금은 트인 것 같습니다. - International Finance: 6일 정도 풀로 수업을 하고, 환 시장과 선물옵션의 개념을 다룬 수업입니다. 수업평가가 팀프로젝트 보고서로만 구성되어 있기에 수업 내용을 완전히 숙지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인 원리와 개념은 알아야 보고서를 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무 배경지식이 아예 없는 분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이 많이 안다고 가정하시고 진도를 빠르게 나가셔서 조금 어렵고 재미없는 강의였습니다. - CEO perspective of ESG: 수업 2일, 발표평가 1일로 총 3일 동안 진행된 intensive course입니다. 독일 정규학생들이 절반 정도 되었고 30명 이내의 소규모로 진행된 수업이었는데, 학생들의 수준이 꽤 높고 수업 참여가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첫 이틀 동안 esg를 재무적으로 실무적으로 설명하고 학생들은 중간중간 질문하고 의견을 표명하며 수업참여를 합니다. 이후 1주일간 자율적으로 팀프로젝트를 한 후, 마지막 날 팀별로 발표를 합니다. 발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 Marketing Management decisions: 3일 동안 수업을 하고 학기말에 시험을 봅니다. 마케팅의 목적부터 정의한 후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들을 마케팅 이론들로 설명해 나갑니다. 수업이 재미있진 않았지만 내용이 흥미로웠고, 시험도 부담이 없어 덕을 많이 본 과목입니다. - Epistemology: 인식론과 관련한 철학 논문들을 바탕으로 강의하십니다. 초반에는 철학에 대한 기반이 없어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교수님께서 이를 배려해주시고 어려운 부분을 풀어 설명해 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인간이 지니는 ‘지식’이란 무엇인지, 그 정의에서부터 시작해 데카르트, 현대철학자들 등 학자들의 다양한 논의를 살펴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철학전공은 아니었으나 교수님의 설명이 좋아 굉장히 흥미롭게 들은 수업이었습니다. 매주 페이퍼 하나를 읽어가야 하기에 조금 부담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시험은 일정상 보지 못했으나 보고서 작성 혹은 구술 시험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저는 울멘벡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랜덤 또는 선착순으로 배정을 해주는 것 같은데 좋은 플랫이 걸리느냐는 결국 운인 것 같습니다. 좋은 플랫메이트와, 깨끗하고 정리정돈된 플랫에 가는 것이 최선이겠으나, 저의 경우 플랫메이트들은 괜찮았으나 플랫이 매우 오래되고 청소가 안된 곳이었습니다. 첫 한 달은 청소를 하며 시간을 보낸 것 같을 정도로 매우 더러웠습니다. Haus 42와 43이 비교적 낙후된 것 같았고, 2, 1은 꽤 깨끗했던 것 같습니다. 하우스와 플랫 간 차이가 심한 것 같으니 신청할 때 요청사항을 자세히 적거나 교체 문의를 일찍 잘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하펜과 b7도 친구들이 초대해 줘서 가봤었는데 울멘벡보다 비교적 넓고 시설이 깔끔했습니다. 그렇지만 울멘벡이라는 동네가 평화롭고 한적하고, 마트와 공원이 가까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무엇보다 교환학생 친구들은 대부분 울멘벡에 많이 거주하기에 친구들과 만나 놀기에도 편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아는 바가 없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SN visum mannheim이라는 단체가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이니셔티브입니다. 거의 매주 만하임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파티가 있고 초반에 자주 참여하셔서 친구들을 사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도 ESN 활동들을 통해 많은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ESN에서 버디도 매칭을 해주는데, 저의 경우 버디로 다른 교환학생과 잘못 매칭되는 등 시스템상 오류가 계속 있어 제대로 된 버디 매칭을 받지 못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버디 공급이 적어 매칭이 어려운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아주 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한국보다 많이 비싸지도 않습니다. 특히 슈퍼마켓에서 장보는 물가는 한국보다 매우 저렴하고 가성비도 좋습니다. 한국의 다이소처럼 Woolworth나 tedi와 같은 매장들에서 생활용품들은 저렴하게 구하실 수 있고, dm에서 화장품이나 스킨헤어 제품을 싸게 사실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이나 카페 비용이 한국에 비해 많이 비싼 편이라, 학생들도 공부는 도서관에서 하고 친구들과 놀 때도 야외나 친구네 집에서 노는 편인 것 같습니다. 레스토랑의 경우 2024년 기준으로 한 접시당 평균 20유로~30유로 정도, 음료나 물은 2.5 이상으로 지불했던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너무 많은 것을 챙겨가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시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미리 사온다고 짐과 씨름하고 공항에서 수하물 무게 때문에 고생하시는 것보다는, 한국에서 아낀 돈으로 독일 와서 새롭게 물품들을 장만하는 것이 편할 겁니다. 특히 만하임은 시내가 거대한 쇼핑센터이기 때문에 웬만한 물건들은 다 구하실 수 있습니다. 옷의 경우 사이즈가 안 맞을 수 있으니 잘 챙겨 오시면 편하지만 만하임에도 쇼핑할 옷 매장들이 많으니 덜 챙겨오셔도 괜찮습니다. 외국인 친구들 줄 선물들(한국적인 물품들)은 자리가 있다면 챙겨 오시길 권합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TK 공보험을 들었습니다. 담당자 분과의 소통이 편리하고, 보험을 잘 활용하면 여러 백신 접종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비자를 출국 전에 받지 않고, 독일 도착 후 Residence permit을 받았습니다. 악명 높은 레지던스 퍼밋을 통과하기 위해 한국에서부터 관련 서류들을 미리 준비해 독일에서 신청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도착했을 때에는 외국인청에서 새로운 공지를 내려 온라인으로 간소화된 서류들만 제출하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독일 도착 후 시청(K7)에 가서 안멜둥을 한 후, 제출하라는 서류들을 온라인 폼을 통해 제출했습니다. 이후 한 달 정도 뒤에 이메일로 테어민이 잡혔으니 시간 맞춰서 오라고 전달받았습니다. 저는 운이 좋은 경우였으나 담당자에 따라 결과가 다른 것 같습니다. 혹시 연락이 안 와 급한 상태에 처하신다면 독일 직원들은 아날로그를 좋아하니 편지함에 우편으로 모든 관련 서류들을 정리하고 정성스러운 편지를 작성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류 프린트는 T1에 있는 dm 매장에서 하시는게 가장 빠릅니다.) 6) 파견교 소개 만하임 대학교는 경영 경제 분야로 명성이 높은 학교입니다. 실제로 수업을 들어보니 정규학생을 비롯하여 교환학생 친구들의 수준도 매우 높았고, 전반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도서관에 놀랍도록 자리가 없는 것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하는 만큼 놀 때는 확실히 놀고 즐기는 분위기가 있어, 따분하거나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종종 목요일에는 학교 광장에서 슈네켄호프 파티를 열기도 하고, ESN 단체에서도 매주 교환학생을 위한 파티와 활동들을 기획해 줍니다. 파견 전 저의 목표는 단순히 여행을 많이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파견이 되고 나니 오로지 여행만 정신없이 다니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목표로 하고 싶어 졌습니다. 물론 그 목표들을 모두 완벽히 이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기대 이상의 것들을 얻었고, 직감을 믿고 그때 그때 순간에 충실했기에 후회 없이 행복했던 기억들만 남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나라의 새로운 친구들과 친해지고 인연을 쌓으며 한국에서는 쉽게 경험해 볼 수 없는 추억들을 쌓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독일 친구네 집에 초대받아 독일 가족의 문화도 엿보고, 스위스 친구의 집에서 온갖 종류의 치즈를 먹어 보기도 하고,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보러 갔다가 그 앞 호수에서 즉흥적으로 단체로 입수해 보기도 하고.. 이렇게 수많은 낭만 가득한 기억들이 앞으로도 살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건강하게, 독일의 낭만을 한껏 가득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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