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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ication Process

Guidelines for writing a KUBS exchange program Experience Report

  • 1. Minimum Length: At least 1,300 words (5,600 characters)
  • 2. Photos: Include a minimum of 4 photos
  • 3. Required Content
    • 1) Course Registration and Courses
    • 2) Housing
      • a) Dormitory Information: Provide details about the housing information and application process provided by the host university.
            (If you stayed in off-campus housing or a private residence, please include this information as well.)
      • b) Information about off-campus accommodations
    • 3) Daily Life and Other Aspects
      • a) Availability of exchange student support programs (e.g., KUBS BUDDY)
      • b) Alumni association activities in the host country
      • c) Cost of Living
      • d) Any scholarships offered by the host university
    • 4) Pre-departure Preparation
    • 5) Insurance and Visa
    • 6) Introduction to the host university
  • ** As your experience report may appear in internet search results (e.g., Google), please avoid including personal information such as contact details or email addresses.

    ** After submission, we may request revisions to any potentially controversial content. Any changes will be made with your consent.

    ** Please avoid including credit transfer or course review results, as these are subject to change each semester through the course review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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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USA] University of San Diego 2017-1 왕조안

2018.02.06 Views 2805

2017년 봄학기에 샌디에이고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왕조안이라고 합니다. 조금 늦었지만 교환학생 준비과정과 샌디에이고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준비 과정: 꽤나 복잡했습니다. 잔고증명서, 예방접종증명, 수강신청 등 준비해야하는 서류가 적지않기 아니기 때문에 준비는 최대한 일직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과정은 없으며 일직 시작하면 시간적 압박 없이 끝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준비서류가 마무리되면 교환학생 증빙서류를 지참하고 광화문 미국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으면 됩니다. 미국 도착 후: 한국에서 샌디에이고로 가는 직항이 없기 때문에, 옵션 1) 인천에서 엘에이로가서 엘에이에서 샌디에고로 가는 비행기로 환승. 옵션 2)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샌디에이고로 가는 비행기로 환승. 3) 인천에서 엘에이로 가서 엘에이에서 우버나 버스, 기차를 타고 샌디에이고로 가면 됩니다. 엘에이에서 샌디에고까지 가는 우버는 약 200~300불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아시아나나 대한항공을 타면 자체 셔틀버스로 샌디에이고까지 샌딩해줍니다. (절대, 절대 현지 택시는 타지 마세요. 요금이 우버보다 최소 1.5배, 많으면 2.5배까지 나옵니다. 우버는 한국에서 해외결제가 가능한 VISA나 MASTERCARD을 등록하시면 바로 이용 가능합니다.) 기숙사: 밖에서 사는 교환학생들도 많았지만 저는 ‘saps’라는 on-campus 기숙사에 살았습니다. 기숙사비는 1월~5월까지 4,500불(약 500만원) 정도 냈습니다. 기숙사들은 크게 on-campus와 off-campus로 나뉘는데 on-campus 기숙사 중에선 맨체스터 빌리지는 꼭 피하시길 바랍니다. 캠퍼스 안에 있지만 강의실까지 걸어서 약 20분 정도 걸립니다. 셔틀버스가 있지만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고 밤에 약간 스케치한 느낌이 있습니다. 위치상으론 San Buen과 SAPS가 좋습니다. 제가 살았던 SAPS 방은 거실이 비교적 컸고 주방 시설이 좋았습니다. 침대는 싱글베드였고 편한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바로 건너편에 작은 헬스장과 카페가 있어서 시설을 이용하기 아주 편했고, 개인적으로 기숙사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SAPS과 San Buen부터 강의실까지는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걸립니다. Off-campus 기숙사는 on-campus에 비해 시설이 좋지 않으며 강의실까지 빨리 갈 수 있는 지름길로 가기 위해선 무단횡단을 해야합니다. 무단횡단을 한다면 강의실까지 약 7분정도 걸립니다. 학교 바로 앞에 있는 카멜 아파트가 아닌 이상 학교 밖에서 사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중교통이 편하지 않아서 고생하는 교환학생들이 많았습니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차가 없기 때문에) 샌디에이고 대학교: 캠퍼스가 매우 작은 편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앤티크 느낌은 있지만 타미국대학들처럼 시원시원한 느낌은 없습니다. 하지만 캠퍼스가 산 꼭대기에 있어서 경치가 훌륭합니다. 학교 안에서 모든 결제는 학생증 카드, 현금, 체크/신용카드로 가능합니다. 현지 1, 2학년들은 meal plan이 필수이며, meal plan을 끊으면 충전돼있는 만큼 학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meal plan을 100% 다 쓰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친구들이 한 번씩 사줍니다.) 학식은 10점 만점에 약 6~7점 정도 입니다. 단품을 시키지 않으면 뷔페처럼 먹고싶은 만큼 먹을 수 있습니다. 헬스장은 야구장 옆에 하나, 그리고 축구장 옆에 하나 있습니다. 축구장 옆에 있는 헬스장보다 야구장 옆에 있는 헬스장이 훨씬 크고 기구 종류가 많습니다. USD가 운동으로는 크게 유명하진 않지만 야구는 나쁘지 않게 합니다. 현 MLB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 브라이언이라는 선수가 USD 출신입니다. 학교 위치: linda vista라는 지역에 있으며 한인타운인 convoy까지 차로 10분, 다운타운까지 차로 20분 정도 걸립니다. 공항에서 학교까지는 차 타고 15분 정도 걸렸던 거 같습니다. 캠퍼스 근처에 기차역(old town)이 있습니다. 엘에이나 캘리 안에서 이동할 때 올드타운 기차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 하운드(미국 고속버스) 터미널도 차 타고 10분 정도 걸립니다. 마트는 보통 콘보이에 있는 한국마트 'zion market'이나 근처에 있는 랄프스, 타겟, 랜치로 갔습니다. 학기 초에는 코스트코도 한 번 가볼만 합니다. 대용량으로 싸게 팔기 때문에 맥주, 베이컨 등 많이 먹을 음식을 싸게 많이 사놓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세븐일레븐이 있긴 하지만 왕복 40분이 걸리기 때문에 사실상 차 없이는 장 보기 매우 힘듭니다. 장 볼 때는 필요한 물건들을 한꺼번에 다 사놓는 게 좋습니다. 해수욕장: 날씨와 바다 때문에 교환학생을 캘리로 선택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샌디에이고는 휴양지로도 꽤나 유명하고 예쁜 해수욕장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pacific beach, mission beach, ocean beach, 코로나도, 라호야(La Jolla) cove 입니다. PB는 근처에 펍과 클럽이 많아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코로나도는 고급진 느낌이 있으며 오바마 전대통령이 묵었던 호텔이 유명합니다. 라호야는 그냥 예쁩니다. 산책로가 잘돼있어 연인과 데이트하기 좋습니다. sunset: 가장 대표적인 곳은 'sunset cliff'지만 저는 라호야 코브 쪽에 'Torrey Pines gliderport' 옆에 있는 클리프에서 봤던 석양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높은 절벽에서 맛집: 저의 최애는 'Taco Stand'였습니다. 한국에서도 브리또를 좋아해서 즐겨 먹었지만 타코 스탠드는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샌디에고에서 가장 유명한 브리또는 '캘리포니아 브리또'인데, 안에 감자튀김, 치트, 소고기, 토마토, 살사 소스 등이 들어갑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햄버거도 맛집이 굉장히 많지만 저는 'hodads'라는 곳이 괜찮았습니다. 햄버거가 너무 커서 먹기 힘든 점 빼고는 다 좋았습니다. 사실 햄버거를 너무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햄버거 맛집을 많이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서래마을 브루클린 만큼 맛있는 버거집은 찾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그 외엔 치즈케익 팩토리, 라키라키(라멘집), ballast point(수제 맥주집), 스시 오타, 등등 매우 많습니다. 카페는 85도, 'square bar'을 추천해드립니다. 교환학생 이벤트: 학기 초에 교환학생 이벤트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샌디에고 투어, 캠핑, 동물원 투어 등등 다른 나라 교환학생들이랑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와츠앱 연락처를 교환하고 친해진 애들끼리 따로 만나서 한 잔 하다보니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주로 멕시코, 유럽 등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많으며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여행: 샌디에고는 멕시코와 미국 바운더리에 있어서 바운더리만 넘으면 멕시코로 갈 수 있습니다. 여권과 교환학생 증빙서류만 있으면 됩니다. 샌디에고 바로 아래 있는 멕시코 티후아나는 아주 위험한 지역이기 때문에 멕시코 친구들과 함께 가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샌디에고 오른 쪽에는 애리조나 피닉스, 윗쪽에는 엘에이,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등 여행하러 갈만한 도시들이 아주 많습니다. 여행은 최대한 많아 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이동 수단은 자동차, 기차, 그레이하운드, 비행기) 벤쿠버, 시애틀 등 북미의 대표적인 도시들은 꼭 다 한 번씩 가보시길 바랍니다. 수업 및 학점: 저는 advanced corporate finance, international business. consumer behavior, accounting information system, 등을 들었습니다. 수업 난이도는 비교적 낮았으며, 수업을 적당히 열심히 들으면 A 받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고급기업재무는 발표 2번에 시험 2번이 끝이었고, 국경은 시험, 퀴즈, 그리고 과제까지 다 많은 편이었습니다.(출석 점수도 매우 중요합니다.) 소비자행동은 출석체크는 하지 않았고 과제, 팀플이 있었고 시험은 비교적 쉬운 편이었습니다. 회계정보시스템이라는 수업은 교재 뿐만 아니라 수업시간에서 배운 내용까지 섞여서 나오기 때문에 수업을 잘 들어야 합니다. 매주 과제가 있으며(2주에 한 번씩이었던 거 같기도 합니다), 시험은 난이도가 조금 있었습니다. conclusion: 정말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가끔 너무 한적해서 뜨거운 서울의 열기가 그리웠지만 분명 샌디에고만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USD에는 한국 사람이 거의 없지만 UCSD에는 한국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만약 외국인들일아 친해지지 못했다고 해도 UCSD의 한국인들과 친해져서 좋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샌디에고는 적극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America][USA] Hofstra University 2017-2 김주광

2018.02.06 Views 2235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도 2학기 Hofstra University에서 교환학기를 보내고 온 김주광입니다. Hofstra University는 뉴욕주 Long island의 Hempstead라는 도시에 위치한 대학으로 뉴욕시티로부터 25마일, 시간으로 약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학과 중에는 나스닥의 CEO였던 Frank Zarb의 이름을 딴 경영대가 유명한 학교입니다. 교환학생을 처음 준비할 때는 그냥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서 영어가 조금만 더 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었던 것 같은데 Hofstra University에서 보내 한 학기라는 시간 동안 새로운 경험들을 하고, 다양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며 정말 행복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출국 전 준비   출국 전 준비해야 할 사항 들 중 기억나는 것을 꼽자면 크게 비자, 기숙사, 의료보험, 수강신청, 준비물 등이 있습니다. 비자   교내 교환학생 내부선발에 합격한 후, 파견교로부터 입학허가서가 도착하면 본격적인 파견준비가 시작됩니다. 우편으로 입학허가서와 ds-2019, 포탈아이디가 적힌 쪽지, medical record 등이 오게 되는데 여기에 비자 취득과 관련된 사항이 안내되어 있는 서류도 첨부되니 이를 참고하셔서 비자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비자 취득에는 추가로 SEVIS 영수증이 필요하니 인터뷰 전에 미리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교환교에서 첨부한 서류나 대사관 홈페이지에 안내된 서류를 준비해 면접까지 완료하시면 보통 면접 후 1주일 정도의 시간 안에 비자가 포함된 여권을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 Off-campus 에서 생활을 하면 좀 더 저렴하게 주거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들었지만 파견 전에는 그런 정보를 알기 힘들었기에 캠퍼스 밖에서 살 생각을 하지 못하고 기숙사에서 살기로 결정했었습니다.  기숙사는 저층의 건물들부터 아파트 형식의 건물, 1인실부터 4인실, 스윗메이트와 함께 사는 기숙사까지 정말 다양하기에 개인의 성향에 맞게 결정하셔서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가장 저렴한 기숙사를 찾다가 아파트 형식의 기숙사의 4인실을 신청했는데 신청인원이 적었는지 4인실을 룸메이트 한 명과 함께 쓰게 되어 편하게 학기를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포탈의 payment center을 통해 가능하고 housing deposit을 먼저 납부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의료보험 국제학생으로 Hofstra 학기에 등록되면 자동적으로 의료보험에 등록되게 됩니다. Hofstra 측에서 관련 안내 메일을 보내주는데 메일의 안내를 따라 종이로 출력하여 사용할 수도 있고 어플을 통해 사용하실 수 도 있습니다. KUBS 국제실에도 의료보험증을 제출하는 게 필요한데 메일의 안내를 따라 https://www.gallagherstudent.com/students/student-home.php?idField=1215에서 얻게 되는 pdf 파일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수강신청 기본적으로 교환학생의 수강신청의 경우는 학교에서 직접 advisor를 만나고 상담 후 함께 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파견 전 이메일 문의를 통해 수강신청에 필요한 code를 먼저 얻고 수강신청과목을 먼저 탐색하고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파견교 도착 전에advisor께 메일을 보내 수강신청 시스템 상에서는 수강신청이 어려운 과목도 넣을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 혹시 듣고 싶은 과목이 있으시다면 메일로 문의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또 포탈을 통한 온라인 상 수강신청과목 탐색으로는 syllabus까지 얻을 수 없으니 상세한 실라버스를 원하신다면 메일로 문의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준비물 여권, ds서류, medical record(국내 병원에서 작성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고려대학병원에서 완성하였습니다.), 가서 입을 옷, 110v 컨버터 등을 챙기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여름에 파견을 가 겨울에 돌아왔기에 겨울 옷을 많이 챙기지 않고 가서 구입하여 생활하였고, 이불이나 스탠드 등 기본 생활용품도 target 같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하였었습니다. 해당 물건들의 가격이 국내보다 나름 저렴한 편이지만 그래도 많은 물건을 구입하게 되면 재정적 부담이 클 수 있기에 상황에 맞춰 선택하여 준비물을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활 식사   고려대학교처럼 학교 근처에 식당이 많이 있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식사는 campus 내의 식당에서 해결하게 됩니다. 학교 내 식당의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고 운영시간도 길어서 식사를 해결하는 데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음식의 가격이 생각보다 비싼 편이지만 학교 내의 식당에서는 팁을 지불할 필요가 없고 밀플랜을 미리 충전하여 그것으로 결제하면 면세가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경제적 이점이 있습니다. 밀플랜은 포탈에서 충전할 수 있고, 떨어졌을 때 언제든 재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 너무 많이 충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숙사에서 사실 경우, 조리기구와 요리재료가 있으면 직접 조리해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설 학교 안에 여가나 편의를 위해 사용하실 수 있는 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학교의 fitness center가 굉장히 잘 되어 있고 학생증만 있으면 사용하실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좋아하시면 안에서 헬스나 농구, 요가, 스피닝 등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학교 수영장도 학생증만 있으면 사용가능하시기 때문에 잘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학교의 wellness 센터에서 아픈 곳에 대한 1차 치료를 받거나 상담을 받을 수도 있고, 피아노를 칠 수 있는 공간, 탁구, 당구나 비디오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편의, 여가 시설이 있습니다. 행사 및 동아리 제가 있었던 가을 학기에는 fall festival 이라는 가장 큰 행사가 있습니다. 학교에 놀이기구가 오기도 하고 가수들이 와서 공연도 하는데 제가 있었던 학기에는 릴 웨인이 와서 공연을 했습니다. 학생증이 있으면 표를 공짜로 얻을 수 있고 미리미리 표를 얻으셔야 공연장에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학생회, 각 동아리, international students association 등 다양한 단체에서 하는 행사를 통하여 친구도 만들고 맛있는 free food도 드실 수 있으시니 많이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아리 같은 경우는 학기 총 동아리 박람회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교환학생이나 국제학생에게도 큰 진입장벽이 없어 자유롭게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교환학기 중 기독교 동아리, 춤 동아리, 일본 문화 동아리 등 많은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현지 친구들을 사귀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여행 학교 셔틀버스를 타고 근처 기차역에 가면 기차를 통해 맨해튼까지 1시간 정도의 시간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평일이나 주말을 이용해 뉴욕 곳곳에 있는 관광지를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 답게 뉴욕 안에만 해도 공원, 박물관 등 정말 많은 가볼 곳들이 있습니다. 또한 주말이나 학기 중 두 번 정도 있는 4~5일 정도의 break 동안 미국동부여행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행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보스턴으로 여행 한번만 다녀왔지만 주말과 break를 통해서 웬만한 미국 동부지역은 모두 여행할 수 있으니 여행을 좋아하신다면 추천 드립니다.  버스, 기차,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는데 지역과 시기에 따라 가장 저렴한 교통수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모두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의   Sports Marketing 평소 미국프로농구에 관심이 있어서 신청한 강의였습니다. 교수님께서 스포츠 리서치 기관을 운영하시는 분이셨는데 NFL 등 미국 프로스포츠에 대한 지식이 같이 듣는 친구들보다 부족하고 대화형식으로 수업을 진행 하셨는데 대화식 영어가 귀에 익숙하지 않아 강의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보는 중간, 기말고사와 팀플 발표가 그렇게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아서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했던 것에 비해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Managerial Accounting 관리회계 과목으로 한국인 교수님께서 하시는 강의라 좀 더 영어부담을 덜고 수강할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출석체크는 거의 하지 않으시며 개념을 설명하시고 함께 연습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수님과 나눠 보았을 때, 고려대에서 동강의를 수강하는 것보다 좀 더 쉬운 난이도로 수업이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Introduction to Legal Systems, Environment and Contracts 미국에서 기업운영을 하는데 제반 환경이 되는 법에 대한 기초를 배우는 강의입니다. 평소 법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신청하여 수강한 강의였는데 법 강의여서 그런지 리딩이 많아 쉽지 않았던 강의였습니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고 교수님께 모르는 부분들을 찾아가 질문하다 보니 수업도 잘 따라갈 수 있게 되었고, 나중에 교수님께서 선물까지 챙겨 주셔서 참 보람이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Topic-Amer Culture English Language Program 수업으로 미국 문학, 영화, 각종 시청각 자료들을 통해 미국 문화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International student가 수강해야 하는 필수과목이지만 교환학생은 굳이 수강할 필요는 없는 과목입니다. 그렇지만 교환학생 생활 초기에 영어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느꼈고, 수강의 필요를 느껴 신청하여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수강을 통해 영어가 많이 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언어가 두렵게 느껴질 때, 교수님과 반친구들의 배려를 받으며 마음 편하게 수강할 수 있었던 점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미국문화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고,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Drawing 강의 명 그대로 그림 그리기를 배우는 강의였습니다. 교수님께서 그림 기법이나 프로젝트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주시고 각자의 작품을 완성한 후, 함께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며 의견을 말하는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투자되는 강의이지만 개인적으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정말 즐겁게 들었던 강의였습니다. Ballroom Dancing   스포츠 댄스를 배우는 강의입니다. 수강생들이 서로 파트너가 되어 교수님께서 알려주시는 춤동작을 직접 해보며 배우는 수업인데 교수님께서 굉장히 널널하고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셔서 수업 중 서로 친해지기도 쉬웠고 즐겁게 강의를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trapeze도 하셔서 관련되 필드트립도 가볼 수 있엇고, 직접 ballroom social에 가서 처음 보는 사람과 춤도 춰보는 등 다양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언어의 장벽도 있었고, 처음 해보는 일이었기에 막막한 느낌을 받은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이메일을 남기니 교환 준비 중 무엇이든지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voeldxjs98@gmail.com

[America][USA]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2017-2 유승호

2018.01.29 Views 2871

  교환학생 후기   소개  안녕하십니까 2017년 2학기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영학과 11학번 유승호 입니다. 먼저 교환학생을 가고싶은 학교를 선택하려면 본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영어공부가 목적이라면 하와이 대학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도 많고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고, 한국인 교환학생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 바쁘게 보낸 대학생활중 잠깐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원했고, 그런 점에서 연중 온화한 날씨와 아름다운 해변으로 가득찬 하와이는 좋은 선택이였습니다. 물론 제 예상과 달랐던 부분도 많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한 학기였습니다. 준비 비자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우선 UH(University of Hawaii)로 부터 입학허가서인 DS-2019를 받아야 합니다. 이 서류를 받고 나서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DS-160을 작성하고 SEVIS fee를 납부한 뒤 인터뷰를 예약하고 인터뷰를 하시면 됩니다. 복잡해보이지만 학교 국제처에서 알려주는대로 절차를 밟으시면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은 학교가 신원을 보증해주는 만큼 인터뷰자체는 매우 간단하다고 알고있었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가서 묻는 질문에 간단하게 대답하면 금방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항공권  진에어가 호놀룰루에 취항한 이후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진에어를 이용합니다. 비행기 티켓은 빨리 살수록 가격이 싸다고 하니 빠르게 준비하면 좋습니다. 개강 전에 학생증발급, Health clearance, Visa clearance 등등을 처리해야 하니 개강보다 일주일 전에는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  많은 교환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지냅니다. UH에서 교환학생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MIX(Manoa International Exchange)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이메일이 오면 알려주는데로 기숙사 추첨을 신청하면 됩니다. 호놀룰루 자체가 살인적인 주거비로 악명이 높은 만큼 기숙사비 역시 전반적으로 한국에 비하면 매우 비싼편입니다. 게다가 매년 인상이 되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을 지불할 것을 각오하고 가셔야 합니다. 기숙사는 여러종류가 있는데 저는 가장 최근에 지어진 기숙사인 Frear Hall에 살았습니다. Frear Hall은 유일하게 에어컨이 있는 기숙사로 현지 학생들의 선호도도 매우 높습니다만 가격이 가장 비쌉니다. 게다가 건물 전체에 공용주방이 하나뿐이고 meal plan도 의무라서 아파트형 기숙사인 Hale Wainani나 Hale Noelani를 좋아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주변에서 만난 일본친구들은 캠퍼스 밖에서 일본인 가정 홈스테이를 하거나 아파트쉐어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그런 곳도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험  보험은 UH에서 제공하는 학생보험을 드는 방법도 있고 아니면 학교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는 보험을 한국에서 들어가도 됩니다. UH에서 제공하는 보험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 한국에서 대부분 보험을 들어서 가는데 저는 중앙광장 지하 유학원에서 간단하게 보험을 들었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좀 더 저렴한 보험을 직접 찾아서 드실 수도 있습니다. 날씨  하와이는 연중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지만 겨울에는 밤이 꽤 쌀쌀합니다.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에 반팔 반바지만 가져가지 마시고 겨울에 걸칠만한 얇은 겉옷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수업 저는 컴퓨터학을 이중전공하고 있는 관계로 경영학 수업 1개와 컴퓨터공학 수업 2개, 기타 교양과목을 3개 수강하였습니다. 혹시라도 저와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여기에 모두 적어봅니다. Multinational Business Management/ Kiyohiko, Ito  전공필수 국제경영론으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일본인 교수님이 진행하는 수업인데 상당한 로딩이 있는 과목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을 진행하는데 매주 책에 나오는 케이스를 하나씩 읽어가야 합니다. 케이스를 읽고 교수님이 던지는 질문에 대답을 하면 Participation Credit을 획득하는 방식입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모두 HBR케이스를 정해진 시간내에 읽고 질문에 서술형으로 답변하는 방식입니다. 수업자체는 로딩이 상당하지만 점수는 후하게 주는 편입니다. Algorithm/ Jan Stelovsky  하와이 대학에서 수강했던 모든 수업 중 가장 힘들었던 수업입니다. 수업의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과제가 매우 많습니다. 역전학습(Flipped Learning)을 도입한 수업으로 실제 수업시간에는 수업을 하지 않고 수업 전 Screen cast라고 하는 인터넷 강의를 통해 예습을 하고 수업시간에는 미리 정해진 팀으로 문제를 풉니다. 수업시작전에 항상 퀴즈를 보고 이것 또한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예습을 안해갈 수 없습니다. 또한 수업이 끝난 후에는 매주 복습용 과제도 있기 때문에 시간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팀으로 문제를 풀면서 교환학생이 아닌 현지 정규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Introduction to Scripting/ Carlton Moore  Java script, Perl, PHP, Python 등 웹 환경에서의 프로그래밍을 위한 언어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의 특이한 점은 교수님이 강의를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수업을 위해 개설된 웹사이트에서 알아서 정보를 찾아서 공부하고 매주 퀴즈를 봅니다. 퀴즈는 Difficult, Medium, Easy 세 종류로 이루어져있고 각각 4점, 2점, 1점 입니다. 이렇게 한 학기동안 퀴즈를 봐서 점수를 누적하여 100점을 넘기면 A를 받고 85점을 넘기면 B, 70점을 넘기면 C, 그 밑의 점수는 F를 받는 수업입니다. 위에 서술한 스크립팅 언어를 미리 알고있는 분들이라면 3학점을 손쉽게 취득할 수 있는 좋은 수업이지만, 저는 기초가 없어 본인이 무엇을 모르는 지 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고생하며 혼자 배워 겨우겨우 수강한 수업입니다. Hawaiian Studies: Hawai’i the center of the Pacific/ Michelle Wright  하와이의 역사, 문화, 언어 등을 배우는 교양수업입니다. 하와이 대학 학생들은 졸업을 하려면 의무적으로 Hawaiian studies 한 과목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1학년들이 대부분입니다. 똑같은 이름으로 열리는 강좌에 Instructor가 여러명이기 때문에 어떤 분의 수업을 들을 지는 모르지만 제가 들은 수업은 네이티브 하와이언이 가르친 수업이였습니다. 하와이인으로서의 자부심이 굉장히 강하신 분이라 하와이의 역사와 전통문화, 무엇보다도 하와이인의 정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수업이였습니다. Introduction to Ethnic studies/ Ambrie Bosworth, Jordan Randolph  Ethnic studies란 말에 인류학을 배우는 수업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수강하게 된 수업입니다. 이 수업은 인류학이 아니라 인종차별의 역사, 형태 등등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1학년 교양과목이기 때문에 Instructor도 교수가 아닌 고학년 학부생이 진행하고 수업의 대부분은 소규모 그룹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기대와는 많이 달랐으나 나름대로 재미있는 수업이였습니다. Swimming(Basic and Intermediate)/ Megan Lum  수영 수업입니다. 여러가지 영법을 가르쳐주긴 하는데 체계적이진 않고 아침운동삼아 들을만한 수업입니다. 다만 수영을 아예 할 줄 모르는 학생들은 따로 모아두고 물에 뜨는 법부터 가르쳐주기 때문에 수영을 처음부터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수업일 수 있습니다. 생활 음식  주관적인 의견일 수 있으나 하와이는 음식이 맛이 없습니다. 관광지라 그런지 음식이 전반적으로 매우 비싸지만 맛은 결코 그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로컬 친구가 맛집이라며 추천해준 곳들에 매우 실망하여 거의 기숙사 밀플랜과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주방이 있는 곳에 사신다면 장을 봐서 음식을 해드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딱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곳은 노스쇼어의 새우트럭입니다. 새우는 정말 맛있습니다. 마트  알라모아나 근처 케아모쿠 스트릿에 있는 월마트를 가장 자주가게 될 것입니다. 그곳에서 어지간한 것들은 싸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또 이건 한가지 팁인데 미국대학 이메일이 있다면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을 6개월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이 있다면 배송비가 무료이니 아마존에서 쇼핑을 즐기셔도 됩니다. 넷플릭스처럼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식료품은 카파훌루 에비뉴의 세이프웨이를 자주 갔습니다. 클럽카드를 만들고 장을 보면 싸게 먹거리를 이것저것 살 수 있습니다. 친구만들기  우선 학기초에 학교에서 교환학생들을 위해 여러가지 welcome party를 많이 준비합니다. 이곳에 가시면 세계 각국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다 만날 수 있는데 여기서 사람을 많이 사귈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끼리 놀게 되지만 그래도 초반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동수단  UH학생증을 만드시면 버스비가 무료입니다. 학생증 없이 버스를 타려면 USD 2.5불 씩 내야하는데 큰 혜택입니다. 물론 한국에 비하면 버스가 딜레이 되는 경우가 많고 배차간격도 길지만 가까운 곳을 이동할 때는 매우 편리합니다.  만일 운전을 할 줄 안다면 학교안에 있는 Enterprise Car Share를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캠퍼스 곳곳에 주차되어있는데 여기에 멤버로 가입하면 시간단위로 저렴한 요금을 지불하고 차를 빌릴 수 있습니다. 버스로는 가기 힘든 노스쇼어를 가거나 지친 일상을 탈출해 혼자 드라이브 하기 좋습니다. 여행  하와이는 자연경관이 산업의 기반인만큼 아름답고 깨끗하게 관리되는 곳이 많습니다. 시간이 나는대로 혹은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이곳에 미처 적지 못한 좋은 곳도 많습니다. 하와이 여행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와이키키  말이 필요없는 하와이의 대표 해변입니다. 호텔 밀집지역이고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기 때문에 휴가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학교에서도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나가면 도착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지칠때쯤 들뜬 관광객들을 보며 기분전환을 하곤 했습니다. 카일루아/라니카이 비치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 섬 동쪽에 있는 해변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고 싶은 곳입니다. 진정한 에메랄드 빛 바다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근처에서 카약을 빌려주는 업체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 카약을 빌려 카야킹을 해봐도 좋습니다. 카할라 비치  유명한 해변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있는 조용한 해변입니다. 특히 밤에는 사람이 없어 밤바다를 보러 혼자 종종 갔던 곳입니다. 맑은날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별을 보며 시간을 보내면 참 좋습니다. 노스쇼어  말 그대로 오아후 섬 북쪽에 있는 지역을 말합니다. 나름대로 대도시인 호놀룰루와 달리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이곳 해변들은 겨울철에는 엄청난 파도가 치기때문에 그때쯤 서핑대회를 엽니다. 이곳에서 하와이 출신 서핑 랭킹 1위 John John Florence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빅 아일랜드  휴일이 낀 long weekend가 있다면 꼭 한 번 이웃섬들을 놀러가보시기 바랍니다. 오아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정한 하와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Veteran’s day가 금요일이라 목요일 밤부터 출발하여 3박4일로 빅아일랜드를 놀러갔는데 정말 환상적인 여행이였습니다. 특히 하와이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마우나케아에 올라가 본 구름의 바다와 그 사이로 지는 해, 그리고 쏟아질듯 너무 많은 별이 빛나는 비현실적인 밤하늘은 평생 잊지못할 광경이였습니다.   UH로 교환학생을 가실 분들이 다시한번 부러워집니다.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고 오시고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seung1343@gmail.com 으로 연락해주세요.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제가 직접 찍어온 사진을 몇 장 첨부합니다.

[Europe][Spain] ESADE Business School 2015-2 김윤영

2018.01.29 Views 3072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15년도 2학기 스페인 바르셀로나 ESADE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영대 14학번 김윤영입니다. 교환후기를 작성하며 제 한 학기를 돌아보는 동시에 다음 학기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학우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교환후기가 ESADE를 준비하시는 학우분들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교환에 대하여 고민하시는 분들, 교환 학기 중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으신 분들, 혹은 이미 다녀오셨거나 아직 교환에 대한 생각은 없지만 꿈꾸는 젊은 날을 보내시는 모든 분들께 보내는 편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먼저 양해를 구할 점은, 이 교환후기는 ESADE의 여타 행정적인 부분이나 챙겨야 할 준비물 같은 것은 다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다녀왔던 시기가 이미 2015년도였으니 먼저 다녀오신 다른 학우분들, 또 후에 다녀오신 학우분들의 교환후기에 이미 너무나 상세하게 잘 나와있고 그에 첨언할 아주 미세한 차이의 부가적 정보들보다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다른 부분에 선택과 집중을 하여 본질적인 문제를 말씀드리고자 하기 때문임을 말씀드립니다.   이 후기에서 집중하고자 하는 것은 교환의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의 중요성, 그에 따라 교환학기를 어떻게 구상하였으며, 이를 준비하는 태도와 노력, 어려움과 극복에 대한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형식과 내용의 후기가 가장 필요하고 도움이 될까 고민하면서 제가 교환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주위에 자문을 구하고 고민했던 부분이자, 교환을 떠나려고 계획하거나 지금 교환을 가 있는 친구들이 실질적으로 방향성을 잃거나 가장 힘들어하고 어려워할 때 이러한 이야기가 힘이 되었다는 부분을 다루고자 한 점이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이 후기를 읽으실 때에는 잠시 머리 아픈 행정절차에서 눈을 돌려 큰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2. 교환의 목적 설정 (1) 일반론 먼저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교환의 목적 설정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교환학생 지원서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항목은 바로 교환을 왜 가고 싶으냐, 왜 이 국가, 이 학교를 선택했느냐의 질문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다 가기 때문에, 모두 다녀오면 좋다고 하니까, 라는 부차적인 대답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왜, 교환학생을 가고자 하시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어학 공부를 해외에서 더 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영어 회화를 해외 환경에서 지내면서 실력 향상을 시키고자 하거나, 혹은 영어 이외의 제 2 외국어가 목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선택하고자 하는 국가가 너무 좋아서 그 국가의 문화를 좀 더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마음을 터놓는 깊이 있는 친구로 지내보고 싶은 것이 목적일 수 있습니다. 유수의 대학에서 좋은 교수님들께 수업을 듣는 것이 목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교환학생을 갈 때에는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서처럼 어떤 직책을 맡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들도 스스로 새로 만들어가는 선택의 바다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대학에 처음 입학하였을 때와 같은 갑작스러운 자유가 주어졌을 때, 어떤 선택을 하며 한 학기를 구상해 나가는가를 통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교환학기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환의 목적을 되새기며 그 우선순위에 맞는 선택을 내려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 잡으려고 하면 모든 것에 발만 담가 보기만 하고 한 학기가 지나가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시행착오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역시 그 나름대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한 단계 넘어서서 새로운 것들을 보실 수 있는 시각이 열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한 가지에 집중을 하다보면 한 학기가 지나있을 때 기대하지 않았던 다른 것들이 이미 따라와 있는 선물같은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제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옆에 종이가 있다면 써 보셔도 좋습니다. 워드를 켜서 타이핑을 해 보셔도 좋습니다. 왜 교환학생을 가고자 하십니까? 목표는 무엇입니까? 다시 말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목표가 그러하다면, 그럼 가서 무엇을 어떻게 하실 계획이십니까? 그 땅을 딛자마자 하실 일은 무엇입니까?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고 교환학생 지원서에서도 먼저 묻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 가치관과 방향성 결정 이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제 교환이야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교환학생을 가겠다는 것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더 큰 세상 속에서 제 가치관을 정립하고자 하는 목표의식이었습니다.   제 가치관이라 하면, 어렸을 때부터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기독교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모든 것을 바라보며 행동하며 살아오며 형성된 것이었습니다. 모든 삶의 과정이 소위 말하는 “모범적인” 한국의 개신교인으로서의 경험이었고, 신이 없다면 불가능한 기적들을 체험했다고 스스로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학문을 하면 할수록, 너무나 다양한 배경의 사람을 만나면 만날수록, 이해할 수 없는 지구상의 수많은 불공평해 보이는 절망, 가난, 악한 일들을 파고들수록,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솔직하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나 이기적이게도, 제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인생의 “실패” 앞에서 밑바닥을 경험하고 일어설 힘이 없이 무너지는 제 모습을 발견하면서, 전지전능하고 세상을 창조하였다던 신의 존재가 한낱 거짓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설혹 그런 신이 있다고 해도 제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믿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제 삶의 이유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존재를 부인하고 나니 지금까지 쌓아왔던 자아가 산산조각이 났고, 그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많은 책을 읽고,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채우고자 이곳 저곳을 두 발로 뛰며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인생의 답을 찾고자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런데 너무 억울했던 것은 학문의 영역에서마저 그 끝에 가서는 결국 신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를 직면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존재를 부인하고 이를 증명하고자 했는데, 결국 이성적으로도 원점으로 되돌아온 셈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라는 곳을 가보면 사람들이 정말 이상하게 달랐습니다. 저 사람들을 보면 분명히 뭔가 있는데, 그런데 그것이 저에게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것 역시 불공평하다는 생각에 정말 억울하였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던 중 교환학생을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 넓은 세계를 보고 싶다, 그러면 무엇인가 발견하지 않을까, 그 생각 하나였습니다. 배낭여행은 그 이전에 여러 곳으로 다녔지만, 그것보다 한 곳에서 잠시나마 정착하여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 결정 가운데 여러 수기를 읽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목적설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우선순위를 매겨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지금 워드를 켜서 적듯, 혹은 펜을 들어 종이에 적든, 저도 적었습니다.   내가 교환을 가는 목적은 무엇인가. 세계, 살아보는 것, 언어, 문화, 다양한 사람들, 여행, 친구, 수업….   다 적고 생각했습니다. ‘부족하다.’   그렇게 계속 고민하다가 몇 달이 지나서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종이 한 장을 꺼내어 아주 큰 글씨로 적었습니다.   ‘진리’   제가 여러 곳을 기웃거리고 있었던 이유 앞에서, 교환을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 마음 속에서, 감추어져 있던 양파껍질을 모두 벗기고 나니 명확해졌습니다. 아, 나는 진리를 찾고 싶어하는구나. 그러고 나니 참 명쾌하게도 제 교환의 목적이 정해졌습니다. ‘나는 진리를 찾아 교환학생을 간다.’   이러한 과정이 얼마간 더 심도있게 진행되었습니다. 교환학생에 가서 진리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고민해왔던 진리의 영역들을 검토해야 했고, 학문, 돈, 명예, 성공, 종교 등을 거쳐 결국 한 가지로 좁혀지게 되었습니다.   ‘오직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의 신이 진짜인지를 알아봐야겠다. 교환 기간을 통해 우리 부모님이 믿는 신, 서울의, 한국교회의 신이 아니라, 정말 신이 살아있고 전지전능하고 세상을 만들고 움직이고 있다면 전 세계에서 역사해야 하는데, 그것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다. 진짜 이 고민도 지겹다. 있는가, 없는가를 고민하며 세상에 한 쪽, 신에 한 쪽, 양다리를 걸쳐놓고 걸어가자니 다리가 찢어질 것 같다. 이제는 결정할 때가 되었다. 진짜 그 신이 있다면 나는 그에게 내 모든 인생을 거는 게 가장 현명한 일이고, 그렇지 않으면 미련없이 떠나서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싶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무식하고 대담한 목적설정이 인생의 질문을 풀어가는 실마리가 되었고, 또 교환학기의 목적이라고 하기에는 아주 추상적인 단계이긴 하였지만, 정말로 그 이유를 찾았을 때에는 오랜기간 교환학생의 목적을 고민한 후 얻어진 아주 큰 결실이자 모든 것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종이에 무엇을 적으셨습니까? 얼마나 고민하고 계십니까? 초라해 보이십니까? 무식해 보이십니까? 상관 없습니다. 무엇을 적든 가장 진솔한, 그리고 가장 솔직한 여러분의 마음을 적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를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느리더라도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본질적인 문제로 들어가는 것이 빠른 속도에 익숙해져 있는 현 시대의 문화 가운데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을 느낍니다.   (3) 교환국의 설정 사실 목적이 이렇게 된 이상, 어떤 국가를 가든 이러한 생각 하나만 붙잡고, 그 목적을 놓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에 역설적이게도 국가를 정할 때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막막한 부담감과 막연한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는 표현이 옳을 것 같습니다. 영어 사용국도 좋았고, 고등학교 때부터 스페인어를 공부하였기 때문에 스페인어 사용국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유럽이 다양한 국가를 방문하기 편리하다는 특성 때문에 조금 더 제가 접하고자 하는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을 손쉽게 넘나들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하고자 하였고, 유수의 학교를 가고 싶다는 복합적인 면들을 고려하여 몇 학교의 리스트를 적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결정된 것이 바르셀로나의 ESADE였습니다.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국제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닌 바르셀로나는 이 거창한 ‘진리를 찾는 여정’의 출발점이 되기에 저에게는 맞춤형으로 가장 알맞은 곳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국가를 적으셨습니까? 무슨 커리큘럼의 학교, 어떤 도시의 학교를 적으셨습니까? 그리고 그 학교는 여러분의 목적과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3. 교환학기의 시작 (1) 난관의 시작 그렇게 결정된 ESADE의 교환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순진하게도 꽃밭을 꿈꾸며 그 학기를 시작하였던 저는 모든 것이 계획한 대로 잘 풀릴 것이라 믿었고, 학교에서 사람들을 사귀는 것도 쉽고, 들어가 살게 된 집에서 어머니와 쌍둥이 두 아이들과 대화하며 스페인어 실력도 순식간에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참 재미있었던 것은 이러한 구체적인 상황들 앞에서 저의 앞서 설명한 그 원대한 포부는 잊었다는 점입니다. 진리는 무슨, 다시 미시적인 것들, 긴박하게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새로운 변화들에 적응하느라 그런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여러 일들에 휩쓸리기 시작했습니다.   담대하고 무식하게 그런 포부를 품고 갔으면 그 포부대로, 생각한 만큼 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좀 버틸 것이지, 어쩌다보니 레벨테스트 결과가 그렇게 나와 들어간 첫 두 주의 스페인어 어학코스 고급반 중 가장 높은 난이도의 반이었던 Español Avanzado 3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는 혼자 집에 돌아와 스스로에 대하여 분을 삭이지 못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분명히 교환학생들이 모인 특별코스인데, 왜 그 반에는 스페인어가 모국어인 친구들이 모여있고, 동양인은 저 혼자고, 글 쓰는 것은 몰라도 말하는 것이 왜 그리 어렵던지… 수업 외 시간에는 전부 영어로 말했지만, 이미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수업에서 주눅이 들어 저도 모르게 괜히 위축되었습니다. 물론 언어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문화적인 차이를 배려한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게만 느껴지던지. 부담스러웠던 장벽들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랍니다.   지금 교환학기를 보내고 있으면서 이 글을 다시 보는 분들께 여쭙니다. 여러분의 계획대로 되고 있습니까? 친구를 하루 빨리 만들고 싶은데 그렇지 못합니까? 속상해서 울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감히 말씀드립니다. 울지 않으셔도 됩니다. 좌절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러분은 지극히 정상이십니다!   (2) 목적의 구체화 이렇게 몰려오고 스스로 어떻게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진행되던 가운데 다시 한번 교환학생의 목적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진리를 찾으러 온다고 하지 않았나? 신의 존재가 있으면 거기에 삶을 건다고 하지 않았나? 지금 마주하고 있는 상황들이 그럼 정말 핵심적이고 중요한 문제의 본질인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하는가?   그래서 저는 학기가 시작하고 몇 주가 흐른 다음에서야 명확했지만 추상적이었던 ‘목적’을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들어갔습니다. 그래. 신의 존재를 찾으려면 어디로 가야하지? 아, 교회. 교회에 신이 있다고 하는데. 그럼 어느 교회를 가야하지? 한인교회가 많이 있다고 하던데. 그런데 나는 한국의 신을 넘어서서 전 세계의 신을 보아야 하겠는데, 그렇다면 나는 이 곳 바르셀로나의 지역교회나 국제교회를 가야한다.   그래서 알아보고 검색하며 발견한 곳이 ICB(International Church of Barcelona)였습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것은 화요일에 그 교회를 알게 된 이후 집에서 2.5km정도 떨어진 그 곳에 걸어서 가 보았던 것입니다. 저녁에 혼자 산책을 나가 그 앞에서 한바퀴를 돌고 돌아왔습니다. 수요일도, 목요일도, 금요일도, 그리고 그 전 날인 토요일까지도. 일요일에 보자, 하고 인사하고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저의 이러한 구체화 작업이 너무 늦었던 것일까요?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그런 것은 이미 끝내놓아야 했던 것 아닐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가장 알맞은 시기였고,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제가 진짜 목적으로 돌아오며 고민할 수 있었던 중심을 확인하는 것에 꼭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늦었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예,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판단은 금물입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알맞은 시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3) 새로운 시작 그리고 그렇게 ICB를 갔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종도 피부색도 배경도 다르고, 성별 및 나이도 다른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그 곳에서 한국과 똑같은 신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그 곳에는 ‘사랑’이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인간적인 따뜻함으로 그 출처를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불충분했습니다. 결국 그 사랑의 출처가 정말로 진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있다 없다,의 문제를 떠나서, 믿고 싶다,로 생각이 전환되었으며, 늘 이성적인 판단을 앞세우던 제가 믿던 그 이성이 무너지는 계기였습니다. 그래서 용기 내어 한 발짝 내딛었습니다. 이성을 믿어왔던 것을 내려놓고, 그 이성마저도 창조하였다던 신의 존재를 믿어보기로. 받아들여보기로.   참 신기했던 것은 그때 그냥 아무 조건 없이 그것이 믿어졌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렇게 ICB는 저의 제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의 전환점이자, 이미 시작한 교환학기에서 또 다른 새 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제2의 고향이 있습니까? 새로운 출발점이 있습니까? 교환학기를 겪고 계신 분들 중에서는 어떻습니까? 새로운 시작을 직면하기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가져왔던 가치관이 송두리째 뽑히는 것 같을 때 반응하기를 주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4. 교환학기의 변화 (1) 사람, 나라, 그리고 눈물 저는 그 날 바르셀로나의 다른 유수의 학교로 교환학생을 온 네덜란드 친구 Karine를 만났고, 그 때는 그렇게 될 줄 몰랐으나, 그 한 학기 내내 삶의 모든 부분을 공유하며 함께 곳곳을 돌아다니고 여행하며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조금 늦은 교환후기를 쓰는 관계로 미래의 시점에서 타임 리프하여 당시를 회상하자면, 2015년 교환학기가 끝나고 몇 주 만에 끊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하던 연락이 계속 이어져 2017년 여름에는 3주 동안 Karine가 한국에 와서 저희 집에 머물고 한국을 둘러보며 서로의 꿈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고, 아직까지도 어떤 일이 생길 때마다 서로 연락하며 생사고락을 나누는 친구로 남게 되었습니다.   또한 독일, 프랑스, 남아공, 페루, 브라질, 호주, 미국,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친구들과 매주 함께 따로 모이면서, 그 친구들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각자 다른 배경을 가지고 살아왔으나 똑같은 신을 믿는다는 공통점 하나로, 혹은 아직 믿지 않더라도 알아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냥 먹고 놀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모릅니다.   그 때부터였습니다. 눈물이라는 것을 몰랐던 제가 친구들을 위하여, 친구들의 가족을 위하여, 그들의 나라를 위하여 같이 눈물을 흘리며 울었던 것이. 브라질에서 큰 화재가 나 수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하면 그들을 위하여 함께 울었고, 당시 테러가 본격화되는 초기였는데 프랑스에서 테러가 발생하였을 때 친구의 고향 사람들을 위하여 함께 울었고, 페루의 아픔과 곳곳의 범죄에 대하여 함께 마음 아파하며 울었습니다. 함께 있으면서 한 것이라고는 그냥 같이 먹고 떠들고 운 것 뿐이었습니다. 제 평생의 소원이었던 남을 위해 진심으로 울어보고 싶다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제 눈에서 눈물이 흐른 것은 기적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친구들과 함께 울고 나니, 거리가 느껴지고 문화적인 차이로 더 조심스러웠던 학교의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에게도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는 자와 함께 울고, 웃는 자와 함께 웃는 것이구나. 그래서 상처받을까 두려워 적당한 거리만 유지하며 관계를 ‘관리’하였던 것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마음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상처 받으면 좀 어때.   그리고 그렇게 다가가서 사랑을 퍼주려고 할 때 깨달았습니다. 문화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언어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내가 생각하는 ‘글로벌 인재’의 상을 설정해놓고 그 길로 성공을 찾아서 가는 것이 답이 아니라 먼저 상처받을 각오로 아무 벽도 세우지 않고 다가가서 마음을 줄 때 자연스럽게 그 요건들이 갖추어진다는 사실을. 내가 완벽해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나 자신처럼 소중히 여기고자 하는 그 지점에서부터 무엇인가를 할 동력을 얻고, 열심을 내게 되고, 함께 울면서 함께 고민하며 씨름하며 진정한 공부가, 문화의 장벽이 사라지는 것이, 학문의 통섭이 시작된다는 것을.   후기를 읽고 계신 여러분 역시 글로벌 인재가 될 멋진 분들입니다. 언어, 문화, 인종 다양한 사람들을 포괄할 사람들입니다. 이 시대의 리더가 될 사람들입니다. 물론 지혜로운 전략적인 접근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머리를 내려놓고, 관리를 내려놓고 그냥 마음을 열고 세계에 다가가보셔도 좋겠습니다. 정말 핵심을 찌르고 들어가는 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5. 교환학기의 결과 (1) 꿈? 꿈!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그 중 저에게 꿈을 심어주었던 에피소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꿈이 제 꿈으로 끝나 개인적인 어떤 업적이나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후기를 읽는 학우분들도 함께 꿈꾸며, 함께 품고 같이 이루어나가는 꿈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교환학기 중 짬을 내어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던 중 한 번은 스페인 접경지역의 작은 도시국가 Andorra를 가게 되었습니다. 인구가 7만이 조금 넘고 스페인에서 버스로 간단하게 왕복 가능한 이곳에서 친구와 이박삼일의 휴식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한참 도시를 둘러보고 아이쇼핑을 하면서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다 일요일이 다가와 그 곳의 교회를 가 보고자 알아보았습니다. 인구가 워낙 적다보니 국제교회는 없었지만, 다행히 Andorra는 스페인어 사용국이었고 함께 여행한 친구도 스페인어에 능통했기 때문에 현지교회를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 날 그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데 목사님께서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신앙의 자유가 있는 곳에서 마음 편히 신을 믿을 수 있지만 세계 곳곳의 신앙의 자유가 없어 신을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죽임을 당하고 핍박당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함께 기도합시다.” 그러면서 영상을 보는데, 박해국들의 다양한 순위들이 나오며 맨 마지막 1위로 ‘북한’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속의 인물은 북한 당국의 잔혹한 박해를 증언하였습니다. 자막은 스페인어로 써 있었지만 음성은 한국말이었습니다.   그 때, 지난 6개월 내내 영어와 스페인어만 듣던 제 귀에 들려오던 그 함경북도 사투리가 얼마나 귀에 팍팍 와 꽂히던지. 아니, 귀가 아니라 마음에 와서 칼날처럼 찌르던지. 그 증언이, 그 아픔에 대하여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살면서도 진심으로 돌아보지 못했던 제가 얼마나 이기적인 존재인지를 드러내던지. 아니 오히려 겉보기에는 관심을 꽤 가지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이 듣기에는 그럴싸한 명분으로 포장하였지만, 그 ‘북한’ 혹은 ‘통일’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제 개인적인 명예와 성공을 얻고 싶어서 발로 뛰었던 과거들이 얼마나 참혹하게 드러나고 무너지던지. 그들을 위해 우는, 여행하기 전에는 어딘지도 몰랐던 작은 도시 국가의, 열 명도 채 안 되는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몸이 불편한 한 젊은이가 모이는 아주 작은 교회의 모습을 보고 어찌나 부끄러움이 몰려오던지.   그 철저한 무너짐 이후, 다시는 그 마음을 갖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 깨닫고 나니 그 이기적인 마음이 있던 자리에 제가 진리라고 믿게 된 것을 조금은 더 채워 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저는 꿈을 꾸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를 calling, 즉 소명이라고 부르더군요. 이기적인 제 모습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저는 이 교환학기가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 또 다시 바삐 흐르는 삶에 치여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의 정석을 밟아나가기 위해 애를 쓸 것이 확실했습니다. 모두 말하는 성공의 넓은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었고, 늘 그래왔듯 성취를 향해 달려가면서, 교환학기 때 전 세계의 사람들과 나라를 위하여 흘렸던 눈물이 어느 순간 다시 매말라 있을 것이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내가 우선 이 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냐는 심정으로.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아, 나는 평생 세계를 품고 다른 이들을 위해 우는 삶을 살고 싶은데, 그러려면 세계를 직접 돌아다니며 그들과 함께 울고 웃고 먹는 삶을 살아야하겠구나. 그래서 그들이 내 진정한 ‘이웃’이 되도록, 이기적인 내가 잊지 않도록, 그렇게 살아야되겠구나. 그런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 내가 내 삶이 힘들고 지쳐서 세계를 품는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에도 어쩔 수 없이 강제적으로 다른 국가로 가서 생활해야 하는 직업. 그래서 결코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직업.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북한과 얽힌 문제를 당사자 및 여러 국가들과 직접적으로 다루는 일의 핵심에 들어갈 수 있는 직업. 그렇게 생각하니 너무나 명확하게 좁혀졌습니다.   ‘외교관을 하고 싶다.’   교환학기가 끝난 이후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2018년 현재, 그 출발점으로 외교관 후보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여러분이 꿈꾸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세계로 뛰어 나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그 일이 누군가에게는 경영학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경제학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역사학이 될 수 있고, 또 정치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교육학이 될 수 있고 어문학이 될 수 있습니다. 철학이 될 수도 있고, 의학이 될 수도 있으며, 공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꼭 저의 경우처럼 북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중국일 수 있습니다. 또 누군가에게는 칠레일 수 있습니다. 나미비아일 수도 있구요. 영국이면 어떻습니까.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인가, 어떤 국가인가가 아닙니다. 학우 여러분께 감히 도전합니다. 어떤 마음을 품고, 무슨 생각으로 그 꿈에 도전하는가를 먼저 생각하십시오. 가슴 뛰는 그 일을 찾았다면 주저하지 말고 몸을 던지시기 바랍니다.   5. 나가며 이 후기를 적으면서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아무리 강렬했다지만 시간이 조금 흘러 어느 새 희미해 보이는 교환학기 당시 내가 정말 원했던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 학우분들께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일까를 끊임없이 생각하며 다시 구체적으로 기억하기 위해 당시의 일기를 펼쳐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의 문제라기 보다는 삶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교환학기는 삶의 어떤 단절된, 인생의 유일한 낙 혹은 꽃이 피는 시기가 아니라, 그저 삶의 연속일 뿐이고,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시기를 통해 삶의 방향성에 대한 키를 어떻게 잡느냐에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우에는 누구보다 교환학기가 즐거웠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을 받으며 자유로움을 누렸지만, 참 재미있는 것은 그 삶이 그 때가 끝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교환학기를 다녀와 서울에서 다시 학교를 다닐 때에도, 시험 준비를 결정하고 고시 공부를 시작하여 고시촌에 들어와 매일매일을 보내는 이 시간마저도 교환학기와는 또 다른 기쁨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교환을 다녀오기 전후의 상황이 바뀐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교환의 목적인 가치관의 재발견은 제 자신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혹시 지금 교환학기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너무나 축하드립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목적을 설정하는 그 시간부터 시작하여 지금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우분들의 교환생활은 제 교환학기보다 배로 풍성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교환학기 중에 있으십니까? 혹시 생각대로 학기가 풀리지 않습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지금 이 때가 가장 알맞은 타이밍이고, 가장 적절한 시기입니다. 속상해서 마음껏 울어도 좋습니다. 운다고 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 이후가 중요합니다. 새 출발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이미 교환학생을 다녀오셨습니까? 혹시 어차피 나는 이미 다녀왔고 늦었는데, 하는 생각이 드십니까? 그렇다면 이 교환후기의 목적을 제가 명확히 전달하는 데 실패한 것이므로 사죄드립니다.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어떤 한 사람의 “성공적인” 교환학기를 전달하는 것에 있지 않고, 그 교환학기를 통해 얻었던 것이 결국 삶의 전체를 관통하는 본질적인 질문이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학우분들도 교환학기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속에서, 그 이후의 삶 가운데 보화를 발견하기를, 질문에 대한 답을 발견하며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교환학기를 통해 인생이 바뀌었고,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에 학우분들을 초청합니다. 교환학기를 통해서든, 다른 계기를 통해서든, 짓눌리지 말고 당당하게, 자유하게,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함께 꿈을 꾸며 전진하여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urope][France] NEOMA Business School 2017-1 유희선

2018.01.25 Views 2841

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 Reims에 위치한 NEOMA Business School을 다녀온 유희선입니다.   지역소개 Reims는 파리에서 고속철(TGV)로 5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도시로, 전체 프랑스에서 10위 정도의 인구수를 가진 도시이지만, 프랑스에서는 파리 이외의 지역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도시에 마을 단위로 거주하기 때문에 아주 작은 도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샴페인의 산지인 “Champange-Ardenne” 지역에 위치해 (현재는 프랑스 지역 개편으로 인해 지역 이름이 Grand-Est로 편입되었습니다.) 유명한 샴페인 하우스들과 포도밭이 있습니다. 프랑스 왕의 대관식을 거행하던 “랭스 노트르담 성당”이 가장 유명하며 봄에는 잔다르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축제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두 개의 트램 노선 (A,B)과 버스가 존재하지만 대부분 시내에서는 도보 이동이 가능한 작은 도시입니다.   출국 전 준비 비자            프랑스 대사관의 비자 심사는 오래 걸리기로 유명하므로 되도록이면 교환교에서 이메일로 입학 증서를 보내주는 즉시 비자 신청을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비자 심사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데, 먼저 Campus France에서 전체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또 이곳에서 대사관 면접일도 결정하게 됩니다. 면접 일정 역시 대체로 2주 혹은 3주 이후의 날짜부터 선택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Campus France 사무소에 일찍 도착하셔서 최대한 빠른 날짜로 면접을 잡으시길 추천합니다. 면접일에 대사관에서는 비자 발급 비용을 현금으로 지불하셔야 하며, 여권 제출 후 3주~1달 후에 택배로 비자가 붙은 여권을 보내줍니다. 저는 왕복 항공권을 구입한 이후에 대사관 면접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항공권 날짜와 거의 비슷하게 넉넉한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항공권 및 비행 Reims까지 가는 직항 비행기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TGV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보통 공항에서 Reims에 위치한 Gare Champange Ardenne 까지 가는 열차는 2시간 간격으로 출발하고, 6시가 막차이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파리 공항에 도착하시는 경우에는 공항에서 하룻밤을 지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프랑스 도착 이후 -OFII 프랑스에 도착하시면 곧바로 OFII를 신청하셔야 하는데, 3개월 이내에 OFII를 받지 않으면 불법 체류자로 간주되기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NEOMA에서 오리엔테이션날 일괄적으로 신청을 도와주어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OFII 사무소에서 연락은 개별적으로 오므로 수시로 메일함과 우편함을 확인 하셔야 합니다. 대개의 경우에는 OFII 신체검사 안내 편지가 우편으로 온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에는 바로 전 날 메일로 날짜와 시간을 통보받았으니 꼭 수시로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1년 미만 단기체류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따로 신체검사는 진행하지 않고 발급 비용만 지불하면 바로 여권에 OFII 스티커를 부착해줍니다. -CAF 프랑스는 특이하게도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거주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CAF의 경우에도 최소 10일을 기다려야 행정 처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모든 행정 처리는 최대한 부지런히, 미리 해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관련 서류를 CAF홈페이지에 업로드 하면 대체로 통과가 되는 편이지만, OFII가 늦게 나오는 경우 추후에 OFII 원본을 가지고 CAF사무실을 방문하셔야합니다. 또한, 주불한국대사관의 공증을 받은 출생 증명서가 필요하니 한국에서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 증명서를 한 부씩 발급받아 파리에 가서 공증 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에서 미리 발급받아 갈 수도 있지만, 비용도 훨씬 비싸고 간혹 프랑스에서 대사관 공증을 받지 않은 서류는 인정해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파리에 있는 대사관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증 서류는 보통 하루면 받아 가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전체 집세의 40% 가까이를 CAF로 지원 받았으니 꼭 신청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NEOMA에서는 교환학생들의 행정 업무를 지원해주는 부서가 따로 있으니 불어로 문제가 있는 경우에 찾아가시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주거            주거는 크게 학교 기숙사 (ACHOBA/CROUS), 레지던스, 그리고 플랫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Reims의 경우 프랑스 현지인이 대부분인 지역인 관계로 플랫을 구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NEOMA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인 ACHOBA에 지원 했으나 정부 지원 기숙사인 CROUS에 배정 받았고, 기숙사 입소를 포기하고 사설 레지던스에 입주했습니다. 이 역시 NEOMA에서 운영하는 Student Housing Platform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레지던스는 시내와 조금 더 가깝고 시설이 최신식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학교 바로 옆에 위치하고 다른 교환학생들과 잦은 교류를 할 수 있는 ACHOBA역시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비용은 거의 비슷하므로 개인의 성향에 따라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지냈던 레지던스의 경우 사설 업체와 계약이므로 계약 기간 설정이 자유로운 대신 따로 관리자와 연락을 하셔서 보증금을 납부하고, 주거보험에 가입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학교생활            -오리엔테이션            NEOMA에 파견된 교환학생 분들께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개괄적인 수업이나 교환학생 일정 진행을 소개해 주는 것은 물론 CAF나 OFII등 행정 업무를 도와주고, 프랑스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 학생 보험 가입 역시 이루어지며, Societe Generale 은행 계좌 개설도 할 수 있습니다. 계좌 오픈에는 여권과 출생증명서 등의 서류가 꼭 필요하므로 오리엔테이션에 이러한 서류들을 챙겨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생증 학생증은 캠퍼스에 들어갈 때 태그해야 하므로 꼭 필요하며, 프랑스 학생증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국제 학생증보다 넓은 범위로 프랑스 내의 다양한 박물관에 무료 입장 혜택이 주어지므로 유용하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수업 NEOMA에서는 학부 수준의 교환학생들은 모두 IBP(International Business Program)에 참여하게 됩니다. 따라서 따로 시간표를 짤 필요 없이 학교에서 짜 준 시간표로 수업을 듣게 되며, 교환학생들은 모두 같은 수업을 듣게 되므로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좋았습니다. 보통 한 주에 한가지 수업이 진행되고, 한 과목의 평가까지 완전히 끝난 이후에 다음 수업이 시작되는 형식입니다. 그리고 과목과 과목 사이에는 평균적으로 10일 정도의 방학이 있어 여행을 다니기에도 좋습니다. 수업 일정의 경우에는 NEOMA의 포털인 inside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간혹 수업 일정이 바뀌는 경우가 있으므로 자주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6과목을 수강하였고, 4과목이 전공선택으로 인정됩니다. French language and culture : Beginner 정말 기본적인 불어를 배우는 과목입니다. 학기의 가장 첫 수업으로 함께 수업을 듣게 될 교환학생 친구들과 알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함께 파리로 소풍을 다녀오기도 하고, 프랑스 전통 시장을 가보기도 해서 큰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습니다. 보통 개강 전 인터넷으로 레벨 테스트를 진행하고, 여기서 나온 레벨에 따라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뉘어져서 수업을 듣게 됩니다. 저는 불어를 거의 모르는 상태로 프랑스에 갔기에 초급반을 수강해서 기초 프랑스어를 배웠는데, 중급반의 경우에는 불어를 어느정도 능숙하게 사용하는 학생들로 구성되어 토론 수업을 진행합니다. Europe : Ideas and institutions            거의 대부분의 수업을 건축양식에 할애하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 역시 한 번의 야외수업이 있으며, Reims에 있는 다양한 Art-deco양식 건물들을 보게 됩니다. 두 번의 발표가 있습니다. Entrepreneurial Creativity            외부에서 교수님이 오셔서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팀을 짜서 직접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는 수업으로, 학생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 시간에 제작한 모형과 함께 구상한 기업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는 것으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이 수업의 경우에는 교환학생들 뿐만 아니라 NEOMA정규 학생들도 수강해 다양한 학생들과 교류할 수 기회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Luxury marketing            제가 NEOMA를 선택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 수업인데, 전반적으로 마케팅 원론과 비슷한 수업 내용이지만,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들에 초점을 맞추어 예시를 들어 주시고, 특강으로 유명 샴페인 기업인 Veuve Clicquot 마케팅 담당자분을 초청해 샴페인 산업과 관련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이 기업의 경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샴페인 쇼룸이 위치해 있어 수업 이후 친구들과 직접 견학을 가보기도 했습니다. Integrated business            가장 인상적인 수업입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팀별로 모의로 창업을 하고, 그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각 팀은 컴퓨터 산업에서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 생산 물량 및 라인 결정, 마케팅,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 설립 등 모든 방면에서 직접 비즈니스를 운영해야 하고, 매 수업의 마지막 시간에 어떤 기업이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되는지 경과를 지켜보며 경쟁하게 됩니다. 정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체험이 가능해서 신기했습니다.            -버디 프로그램            NEOMA에는 BDI라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단체가 존재합니다. 이 단체를 통해 각자 한명씩 buddy를 배정받게 되고 이 버디들이 학교생활 전반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학교에서 전체적으로 일어나는 행사들을 소개해주고, Wine & Cheese Night 같은 파티를 직접 기획해서 교환학생들의 친목 도모를 돕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이곳에서 많은 교환학생 친구는 물론 프랑스 친구들을 만나 한국에 온 이후에도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행사 안내는 Facebook에서 이루어지고, 버디 및 다른 학생들과의 연락도 Facebook Message로 하는 경우가 많으니 되도록이면 Facebook 계정을 만들어 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NEOMA에서의 한 학기는 정말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 새로운 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며, 유럽 대륙의 가운데에 위치한 프랑스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동유럽부터 영국, 네덜란드, 멀리는 모로코까지 정말 다양한 나라들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평생 대도시 서울에서 살아온 저에게 여유롭고 아늑한 도시 Reims는 마치 제 2의 고향과 같은 안정감을 주었고 평생 못 잊을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혹시 NEOMA Business School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거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u.u.dreams410@gmail.com으로 연락 주시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017-1 허종원

2018.01.23 Views 3350

안녕하세요. 독일 University of Cologne에 2017년 1학기 교환학생을 다녀온 허종원입니다. 체험수기를 쓰면서 개인적인 감상과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팁이 들어가면서 조금은 두서 없이 작성이 된 것 같습니다. 혹시나 교환학생 준비나 쾰른대학교, 독일 생활 등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jongwon.huh@gmail.com으로 연락주시면 보다 더 자세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1) 주거              일반적으로 외국인 학생이 쾰른에서 지내기에, 또 집을 구하기에 가장 용이한 방법은 기숙사입니다. 쾰른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고 incomings office와 연락을 하기 시작하셨다면 주거와 관련해서 상세한 이메일이 도착합니다. 이 때 기숙사를 지원하시면 되는데, 이 기숙사는 쾰른대학교 기숙사가 아닌 시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입니다. 때문에 쾰른 각 지역에 여러 기숙사가 분포되어 있으며 플랫의 형태도 혼자 쓰는 것부터 많게는 4명까지 쓰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기숙사 지원 시 여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혹시 몰라서 최대한 기숙사에 들어갈 확률을 높이고자 가구 옵션 같은 것도 선택하지 않고 기숙사비 지불 금액을 350유로 정도 선으로 비교적 높게 적었습니다. 다만 그렇게 해서 기숙사의 배정 확률이 올라가는 것이 사실인지의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 때 기숙사에 배정이 된다면 관련된 연락이 오고, 한 달 동안 배정이 안 된다면 여전히 기숙사 배정을 기다려볼 것인지 아니면 신청을 취소할 것인지에 대한 연락이 옵니다. 저는 2-3달을 기다리며 후자의 메일을 두 번 받았고 모두 여전히 기숙사 배정을 기다리는 선택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기숙사에 배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기숙사 배정을 받지 못한다면 직접 플랫을 구해야 합니다. 쾰른대학교의 경우 학기의 시작이 늦어 저는 학기 시작 전 한달 이상 유럽여행을 다녔는데, 여행을 마치기 일주일 전 결국 기숙사 배정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급하게 플랫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독일의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여 플랫을 구했는데, 세입자를 구하는 각 플랫의 위치와 렌트비, 플랫메이트들이 원하는 조건(독일에서는 집주인 대신 집에 세들어 사는 사람들이 같이 살 세입자를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을 확인하고 이메일을 보냈고, 아주 낮은 확률로 오는 답장에 직접 집을 보러가겠다는 약속을 잡았습니다. 제 경우 독일에 가서 집의 위치와 교통, 집의 내부를 직접 보고 계약서를 작성하였으며, 그 이후 열쇠를 받고 보증금을 입금하였습니다. 다만 기숙사가 아닌 직접 집을 구하시는 경우에는 반드시 사기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수법 중 하나는 집주인이 자신이 지금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잠깐 집을 떠나있다며 열쇠는 친구를 통해서 전해주겠다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위의 이야기는 100% 사기이므로 꼭 조심하시고, 특히 독일이 아닌 한국에서 연락하시면서 먼저 돈을 입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계약서 역시도 독일어인 경우가 많은데 꼭 두 세 번씩 확인하셔서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쾰른대학교와 쾰른 시내 둘 다 와 가깝고 집의 시설에 비해 렌트비가 저렴한 곳을 구하여 계약했고, 덕분에 만족하면서 다닐 수 있었습니다. 쾰른의 경우 기숙사 수용률이 낮기 때문에 기숙사가 반드시 될 거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제가 교환학생을 갔을 때는 같이 간 3명 중 제 친구 한 명만 기숙사에 배정을 받았고, 저와 다른 친구는 끝까지 배정을 받지 못해 직접 플랫을 구해야 했습니다. 기숙사 신청을 했는데도 두 달 가까이 배정을 받지 못한다면 독일 입국 후 기숙사 오피스를 직접 찾아가서 남는 방이 있다면 배정해달라고 부탁하거나, 아니면 인터넷으로 직접 플랫을 구하셔야 합니다. 이 점을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2) 은행계좌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은행에 직접 방문하셔서 계좌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면 직원이 Termin(약속)을 잡아줄 것이고, 그 날짜에 맞추어서 은행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학생계좌를 만들고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카드는 우편으로 오게 됩니다. 다만 가끔 직원 중에 자신은 독일어밖에 못한다고 하고 Termin을 잡고 싶으면 독일어 할 줄 아는 친구를 데리고 오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일어를 잘하는 친구나 친절하고 협조적인 버디가 있으면 부탁하면 되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다음날 다른 직원에게 가서 다시 물어보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 역시도 이렇게 해서 됐는데, 지난번에 다른 직원이 그렇게 말했다고 하니까 아마 그날은 해당 직원이 기분이 나빴을 거라는 신기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시 학교에서 같이 쾰른으로 교환학생을 갔던 친구들이나 시립대에서 오신 분들 모두 Sparkasse에서 은행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쾰른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은행이기에 개인적으로도 슈파카세 학생계좌를 만드시길 추천합니다. 슈페어콘토를 만들지 않으신다면 특별히 복잡한 부분은 없기에 마지막에 독일을 떠날 때 잊지 않고 은행계좌를 닫으시기만 하시면 됩니다.   3) 보험              보험은 한국 사보험, 독일 공보험 및 독일 사보험 이렇게 총 세 종류가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한국 사보험과 독일 공보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보험을 들어갔는데, 출국 직후 5주 동안의 여행기간에는 여행자보험을 들어두었고, 여행자보험이 끝나기 전날부터 한국에 돌아오는 날까지는 유학생들이 많이 든다는 보험을 들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독일에서 인정되는 보험의 보장비용이 최소 3만유로 정도부터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4만유로가 조금 넘는 선까지 보장되는 보험을 선택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보험을 들어두었다면 관련 서류를 가지고 쾰른대학교의 AOK에 가서 공증만 받으면 됩니다. 저는 공증받는 과정에서 AOK 직원이 한국 사보험으로는 보험이 충분하지 않을 거라고, 보험료는 기존에 얼마나 내고 있냐면서 독일 공보험을 계속 권유하긴 하였는데 이미 보험료를 다 냈다고 하면서 공증만 받아왔습니다. 그냥 바로 공증해준다는 직원도 있다는 걸 보면 이 역시도 직원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4) 거주지등록              주거가 확정된다면 거주지등록을 하여야 합니다. 한국의 전입신고와 비슷한 개념으로, 독일인과 외국인 가리지 않고 모두 하는 절차입니다. 개인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서류를 제외하고, 기숙사에 배정받으셨다면 기숙사 오피스에서, 직접 플랫을 계약하셨다면 집주인에게서 집 계약과 관련된 서류를 받아야 합니다. 단순히 플랫의 계약서만 있으면 안되고, 특정한 서류가 필요한데 이는 거주지등록을 하는 오피스에서 받아서 집주인에게 작성을 부탁하면 됩니다. 저는 구글에서 서류를 발견해서 작성해갔으나 거주지등록을 할 수 있는 오피스에서 주는 서류와 형식이 조금 달라 다시 서류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기숙사에서 지내신다면 기숙사 오피스에서 서류를 받아가야 하지만, 기숙사 이외의 플랫을 계약하셨다면 직접 거주지등록을 하는 청에 가서 서류를 받고 해당 서류를 집주인에게 가져가서 작성 뒤 다시 거주지등록을 하러 가셔야 합니다.            이 때 주의하셔야 할 것은 반드시 각 요일별 운영시간을 확인하고 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독일의 경우 한국처럼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6시까지 오피스가 운영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고정적인 휴무일도 많고 오피스가 여는 시간도 매우 짧은 경우가 많기에 미리 확인하지 않고 가면 문이 닫혀있을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저는 거주지등록을 쾰른 시내에 있는 청에서 했는데, 제가 거주지등록을 하러 간 날은 12시까지밖에 운영하지 않았기에 오전 일찍 방문하였습니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독일인도 거주지등록을 해야 하기에 줄이 상당히 긴 경우가 많아 시간에 여유를 두고 일찍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5) 비자              다른 나라와는 달리, 독일에 오시는 교환학생 분들은 대부분 독일 입국 후 비자 신청을 합니다. 한국인의 경우 독일을 포함한 유럽 내의 쉥겐 국가에서 90일을 무비자로 체류 가능합니다. 비자를 받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긴 하지만 90일이라는 시간이 적은 시간은 아닙니다. 다만 쾰른대학교의 경우 봄학기는 4월 중순에 학기가 시작하여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학기가 끝나기에 다른 교환학생 분들처럼 학기가 끝나고 여행을 하기보다는 학기 시작 전에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도 한 달 이상을 여행했기에 비자를 받기에 시간이 여유롭지는 않았습니다. 때문에 독일에 도착하신다면 위의 거주지등록까지 빨리 끝내신 후 비자 신청을 우선적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청에 가야 합니다. 쾰른 시 내에 거주하신다면 쾰른의 외국인청을 가시면 되고, 에페렌 기숙사가 있는 Hürth 등 쾰른 바로 옆의 소도시에서 지내게 되신다면 해당 지역의 외국인청을 가시면 됩니다. 저는 쾰른 시 내에 거주하였기에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리는 비자 발급 방법은 쾰른 시의 외국인청에만 해당됩니다.            우선 쾰른의 외국인청은 Termin이 필요하지 않기에 미리 Termin을 신청할 필요 없이 직접 방문하면 됩니다. 외국인청에 가서 비자 발급을 해주는 층으로 올라가면 번호표가 있고, 번호표를 뽑아 기다리다 보면 TV스크린으로 번호표의 번호와 들어갈 방 번호를 띄워줍니다. 이 때 필요한 서류를 전부 지참하고 방에 들어가서 외국인청의 직원에게 스티커형 비자를 신청하면 됩니다. 비자 발급을 진행하게 되면 특정 서류를 주고 거주지등록을 하는 오피스에 가서 비자 발급 비용을 내고 다시 외국인청으로 오라고 합니다. (쾰른 시의 외국인청과 거주지등록 오피스는 둘 다 쾰른 시내에 위치하여 가깝습니다) 비자 발급 비용을 내고 다시 외국인청으로 돌아가면 이를 확인한 후에 여권을 돌려주고 비자 발급을 완료하게 됩니다.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 목록은 쾰른대학교 WISO Faculty incomings office에서 주관하는 오리엔테이션 때 주는 자료에 있습니다. 쾰른 시 외국인청의 경우 한학기만 지내는 교환학생들에게는 비자 발급에 슈페어콘토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이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확실한 것을 선호해서, 처음 외국인청에 방문 후 필요한 서류 목록을 달라고 부탁하고, 슈페어콘토가 필요하지 않음을 확인받고 이후에 다시 가서 서류 제출 후 비자 발급을 완료하였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쾰른 시 외국인청은 수요일에 휴무였고, 이를 제외한 평일에 오전 12시까지만 운영하였습니다. 외국인청 역시 비자 발급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기에 꼭 아침 일찍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혹시나 Hürth에 있는 에페렌 기숙사에 살게 되신다면, Termin을 반드시 잡아서 외국인청에 방문하여야 하고 대부분의 경우 슈페어콘토를 요구하기 때문에 꼭 비자 발급 신청을 우선적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독일에서 행정적인 서류처리를 할 때 한국과는 다른 경우가 많아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독일인 행정직원과 이야기할 때 직원 별로 말이 다른 경우도 많고, 독일어를 못하면 독일어 잘 하는 친구와 같이 오라고 돌려보내는 경우도 있으며 상당히 까칠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직원이 까칠하게 한다고 똑같이 대응한다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웃으며 예의 있는 태도를 지키고, 혹시나 문제가 있다면 상황을 잘 설명하고 부탁하면 일이 해결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6) 쾰른대학교 수강신청 및 수업              쾰른대학교의 수강신청은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수강신청 기간에 쾰른에 있다면 미리 수강신청 관련 가이드 세션을 신청하여(신청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 폼을 메일로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직접 incomings team의 오피스로 가서 수강신청과 관련하여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혹시 한국에 있거나 다른 곳에서 여행을 한다면 스카이프로도 가능합니다. 정해진 날짜에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기만 하면 되며, 소수로 진행되는 세미나를 제외하고 WISO Faculty 내의 대부분의 수업은 인원이 다 차서 수강하지 못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한국과 다른 점이 몇 가지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는 정정기간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수강신청 기간에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고, 학기가 시작하고 수업을 듣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수강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기간 이후에 수업을 새로 신청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드랍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또한 수강신청과는 별개로, 학기 중반쯤 시험 신청을 따로 해야 합니다. 수강신청만 해서는 학점을 받는 것이 불가능하며, 시험신청을 해야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고 학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강하지 않은 과목도 시험 신청은 가능합니다.            저는 최종적으로 12ECTS(고려대 기준으로 6학점)짜리 강의를 두 개 수강하였습니다. 하나는 Economic Psychology였고 다른 하나는 Methods and Concepts of Marketing Mix였습니다. Economic Psychology의 경우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분야라서 아침 8시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수강하였는데, 다니엘 카너먼이나 댄 애리얼리의 이론이나 책과 유사한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성적은 기말고사 100%로 반영되며, 기말고사의 경우 전부 객관식이었습니다. Methods and Concepts of Marketing Mix의 경우는 교수님이 두 분이 계셨는데, 한 쿼터는 Methods of Marketing Mix를 배우고 다음 쿼터는 Concepts of Marketing Mix를 배웠습니다. 이 수업에서 앞부분만 수강한다면 Methods of Marketing Mix(6ECTS-3학점)짜리 수업을 듣고 해당 내용만 시험을 치며, 두 쿼터 모두 수강한다면 제가 들은 12ECTS짜리 수업이 됩니다. 다만 Concepts of Marketing Mix만 따로 수강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exercise와 기말고사를 다 풀기 위해서는 상당한 공부량이 요구되었던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7) 쾰른 대학교 봄-여름학기 일정              2017년도 1학기 기준 정규학기는 4월 중순에 시작하였고,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시험을 치고 종강하였습니다. 이렇게 학기가 시작하기 전 4월 초에 일주일 정도 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한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 여러 교환학생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보다 조금 더 일찍인 3월에는 pre-semester german course가 열리는데, 정규학기 시작 전 한 달 동안 독일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수업은 경쟁률이 높아서 생각보다 빨리 마감되니 수강을 원하신다면 수강신청 시간에 맞추어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3월에 여행 중이어서 해당 수업을 수강하지 않았지만, 독일에 살면서 필요한 기초 회화를 배우고 다른 나라의 교환학생들과 친해지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8) 여행              독일 쾰른은 유럽을 여행하기에 정말 지리적 조건이 좋은 도시입니다. 독일에서 4번째로 큰 대도시기에 도시 내의 교통 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도시와도 교통이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쾰른대학교 학생증이 있으면 한 학기 동안 쾰른 시가 속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내의 모든 교통이 무료입니다. 쾰른 뿐만 아니라 한인과 일본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뒤셀도르프, 벚꽃이 이쁘고 하리보 공장이 위치한 본 등을 모두 무료로 갈 수 있기에 아주 유용합니다. 저는 교환학생으로 있었을 때 대선 투표를 본 영사관에서 하기도 했습니다. 독일 내의 다른 주에 속한 도시를 자주 여행한다면 bahn 카드를 만들어서 여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카드를 만들게 되면 기차티켓의 비용을 큰 폭으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bahn 카드를 만든 적이 없어 자세히는 모르지만,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반드시 해지신청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 비용이 청구되며 한국에서 해지하는 것은 상당히 복잡하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나라로 여행을 하기에도 쾰른은 상당히 편합니다. 쾰른 시내에서 쾰른-본 공항까지의 교통 역시 잘 되어 있고 취항하는 노선도 많으며, 기차나 버스(플릭스버스) 등도 잘 되어 있습니다. 독일의 서북부에 위치해 있기에 네덜란드나 벨기에와 매우 가깝고 프랑스의 파리 역시도 기차로 4시간, 버스로 7-8시간 정도의 위치에 있기에 주말을 이용하여 여행을 다녀오기에도 좋습니다. 유럽 내에서는 미리 예매한다면 저가항공이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이동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을 생각한다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때가 많습니다.            쾰른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신다면 개강 전이나 종강 이후, 짧은 holiday와 주말을 이용하여 여행을 충분히 다니실 기회가 많습니다. 저는 한 도시에서 일주일씩 머무르기도 하고 좋아하는 도시를 여러 번 다녀왔음에도 10개국 가까이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쾰른에서 교환학생을 하는 동안 독일의 문화를 경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럽 곳곳으로의 여행도 색다른 경험이 되었기에 다른 분들도 이러한 기회를 많이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America][USA] SUNY Binghamton University 2017-2 진상욱

2018.01.23 Views 3571

안녕하세요. 2017년 2학기에 빙햄튼 대학교에서 교환학생을 마친 진상욱입니다. 지원준비 합격 발표가 나고 난 뒤 학교의 지시사항에 맞춰서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이 상당히 일찍 시작합니다. 예방접종, 수강신청, 비자신청, 기숙사신청 등등을 하게 되는데 학교에서 보내주는 이메일 안내에 따르기만 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보통 예방접종에서 Tuberculosis가 누락되는 경우가 많고 한국에서 검사 받는 경우에 인정을 안 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빙햄턴 대학에 도착해서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수강신청의 경우 자리만 남으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지만 좋은 수업의 경우 자리가 없는 경우도 빈번하므로 미리미리 좋은 수업을 알아보고 신청하시는 게 좋습니다. 미리 신청만 한다면 빙햄턴 내 어떤 인기 수업이라도 경쟁하지 않고 들을 수 있는 것이 교환학생의 특권 중 하나입니다. 정정기간이 꽤나 긴 편인데 교환학생의 경우 수업을 드랍하는 건 시스템 상에서 가능하지만 다시 넣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최저 12학점 이상을 들어야 하므로 만약에 수업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정정하려고 한다면 교환학생 담당하시는 분에게 메일로 어떤 수업을 넣고 뺄지를 보내는 게 더 안전합니다. 비자 문제로 많이들 걱정하시는데 이전에 거절 경력이 있다던지 하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기본적인 서류만 준비해서 간다면 크게 문제 없습니다. 인터뷰에서도 별 질문을 하는 게 아니라 얼마나 무엇을 위해 가냐 정도이기 때문에 걱정 할 필요 없습니다. 비자 신청이나 발급에 관한 정보는 블로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치 비록 이름은 뉴욕주립대이지만 뉴욕 시티와 4시간 떨어진 시골 학교입니다. 그러나 다른 곳에 비해서 보스턴이나 뉴욕 등 동부 주요 도시에 가깝다는 장점이 있고 나이아가라나 토론토 등 캐나다와도 꽤나 근접한 위치에 있습니다. 코넬 대학이 있는 이타카나 대형 몰이 있는 시라큐스는 한 두시간이면 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뉴욕 시티는 근처에 있는 BC junction에서 greyhound나 megabus로 4시간 정도 소요되고 보스턴은 약 8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도착 및 생활 뉴왁이나 JFK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빙햄턴으로 오는 방법과 BGM공항으로 바로 오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저는 후자를 추천합니다. 뉴욕에서 오게 될 경우 JFK공항에서 port authority까지 이동한 후에 또 다시 버스를 타고 4시간을 와야하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택시가 있으며 학교까지는 30-35불 정도를 요구합니다. 교환학생들은 보통 Hillside나 Susquehanna라는 기숙사에서 사는데 저는 Susquehanna를 추천합니다. 둘 다 1인실 기숙사에 거실과 화장실을 공유하지만 Hillside는 거리상으로도 수업 듣는 건물과 멀고 언덕이라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Susquehanna는 quiet housing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hillside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Apartment식 기숙사 외에도 2명이서 한 방을 쓰는 기숙사 형태도 있지만 룸메랑 안 맞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기숙사에 살게 될 경우 기본료가 엄청나게 포함된 meal plan을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빙햄턴의 단점 중 하나는 각종 시설들에 대한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대부분에 비하면 좋은 편이라는 게 더 놀라운 점입니다. 더군다나 교환학생들은 오리엔테이션 참여 때문에 다른 학생들보다 학교에 일찍 도착하게 되는데 그 때는 학교내의 dining hall과 같은 대부분의 시설도 열지 않고 학교 내에서 운영하는 버스도 다니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개강 후에는 교내 버스가 10~15분에 한대씩 다니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다닐 수 있습니다. 장을 볼 곳은 타겟, 월마트, 웨그먼스 등이 있고 근처에 Kim’s grocery라는 작은 한인마트도 있습니다. 이전 수기들에서 빙햄턴 날씨가 춥다는 글이 많아서 긴장했는데 학기 중에는 그렇게까지 추운 날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학기가 끝나고 나서는 눈도 많이 오고 날씨도 무척 추워졌습니다. 학기 중에는 추위 자체로 애먹기 보다는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애를 먹게 됩니다. 비가 전혀 안 올 것 같다가도 비가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 우산을 챙겨가시는 걸 권합니다. 흔히들 옷도 미국에서 사서 입으면 된다고 하시는데 빙햄턴은 옷을 살만한 곳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Oakdale mall이라는 곳에 옷을 살 곳이 있기는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니고 본인이 원하는 옷을 찾기도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적당히 날씨에 맞게 어느 정도는 옷을 챙겨가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여행 저는 보통 금,토,일 이런 식으로 여행을 가거나 중간중간에 있는 break를 이용해서 여행을 다녔습니다. 금,토,일 정도로 여행하기에는 4시간 정도 버스를 타면 갈 수 있는 뉴욕 시티 정도가 적당하고 break를 이용해서는 토론토, 보스턴, 쿠바 등등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학기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Thanksgiving을 제외하고는 긴 휴일이 있는 게 아니고 짧게 짧게 여러 번 휴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짧은 휴일을 이용해서는 보스턴이나 나이아가라, 토론토 등등 미국 동부나 캐나다 쪽은 다녀올 수 있었고 Thanksgiving 긴 휴일을 이용해 쿠바를 다녀왔습니다. 3박 4일 정도 휴일에 남부 마이애미를 다녀온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보통 서부는 학기 끝나고 많이 가는 편입니다. 여행을 다닐 때 특히 동부 쪽은 마음에 맞는 친구들만 있다면 버스보다는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측면에서도 편의성 측면에서도 낫습니다. 수업 저는 전공 수업 3개와 교양 수업 1개를 들었습니다. Global Strategic Mgmt(MGMT 411) 경영전략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좋으셔서 별 무리 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 내에 발표도 하고 이 중에서 3팀을 선별해서 강당 같은 곳에서 Final case competition을 하기도 합니다. 선별되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교수님이 교환학생에 대한 배려도 해주시고 팀플을 통해 외국인 친구들도 사귈 수 있는 수업입니다. Bus Intelligence & Analytics(SCM 460) 데이터 마이닝 수업입니다. R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데 내용은 어렵지만 시험이 take home test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은 없습니다. 이 것도 팀플이 있었는데 사실 팀플 발표보다는 중간중간에 있는 과제나 시험이 훨씬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았습니다. 교수님이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R 프로그램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다면 좀 더 수월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ntroTo Internationl Bus (LEC)(IBUS 311) 국제경영 수업입니다. 대형강의라서 출석체크를 Tophat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하게 됩니다. 시험 난이도도 평이하고 수업 내용 자체도 한번쯤은 다 들어봤을 만한 내용들이라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중간에 팀플이 두 세번 있는데 발표가 없고 레포트만 제출하면 되는 것들이라 이 또한 부담은 크지 않았습니다. 대형강의라서 사실상 수업에 참여할 부분이 많지는 않은데 참여 점수가 있고 거의 대부분 이 점수를 깍이기 때문에 이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Chinese Music Ensemble(AAAS 188F) 우리나라 단소랑 비슷한 중국 악기인 dizi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중간 중간에 교수님 앞에서 배운 곡을 부는 간이 시험이 있고 학기 말에 작은 강당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기말평가입니다. 교수님이 영어를 못하시고 중국어만 하시기 때문에 본인이 중국어를 능통하게 하거나 친구가 중국어를 능통하게 하지 못한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학생이 중국인이었습니다. 소감 개인적으로 저는 교환학생 생활이 한국에서만 살아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여행을 하는 것과 해외에서 생활을 하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 경험할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교류도 하고 다양한 곳에 여행도 하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교환학생은 단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추천할 수 있습니다. 경험을 하게 해주신 국제실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sjin28@binghamton.edu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Europe][Germany] Mannheim Business School 2017-1 여인경

2018.01.22 Views 4089

안녕하세요. Mannheim Business School 로 2017-1학기 교환학생을 다녀온 여인경입니다. 이 수기를 읽는 분들의 목적은 다양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교환학생 국가와 학교를 결정할 때, 발표 후 출국 준비를 할 때, 교환 학기를 보내는 중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등등 같은 수기도 각각 다른 시기에 여러 번 찾아보고 읽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Mannheim Business School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은 먼저 다녀오신 선배님들께서 워낙 아주 소상히 적어주셨으니 이전 수기들을 찾아보시고, 저는 이 세 가지 관점에서,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았지만 필요했던 독일살이에 대한 이야기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파견국가 및 파견학교 정하기 파견국가와 파견학교를 정하는 데에 정말 고민이 많았지만, 가장 도움이 되었던 일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한 학기라는 짧은 시간에 영어 실력도 키우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파티도 많이 다니는 등 모든 것에 올인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파견되는 시점 그 순간에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가치에 집중해서 목표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공부를 해 보는 것, 여행을 다니는 것, 해외에서 살아보는 것, 다른 문화의 친구들을 사귀는 것 등 다양한 목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혹은 어떤 분의 목표는 이 모든 것을 균형 있게 골고루 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드리지 않겠습니다! 어쨌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스스로 교환 학기가 모두 끝난 후 후회가 남지 않는 이유는 순간순간 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인 결정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파견 전에는 모든 걸 다 골고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도 파견 후에는 결국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것에 수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목표를 정한 후 파견국가를 정할 때 저는 관심 있었던 미국과 유럽 중 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럽을 택한 이유는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이동하기도 쉽고 개인적으로 유럽 내의 언어,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차 없이는 이동하기가 힘들어서, 운전면허가 없는 저는 또한 대부분 ibt 영어 공인성적이 필요한 미국 대학들에 비해서, 유럽권 대학들은 필요한 영어 공인성적이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혹시나 공인성적이 만료됐거나 공인성적이 없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공인성적이 만료 됐었을뿐더러 10년 넘게 배운 영어를 더 공부하기보다는 유럽권 언어를 배우는 데에 관심이 생겨서 유럽으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제 2외국어로 배운 언어가 있으시다면 그 언어를 체화하는 데에 있어 교환학생과 같은 최적의 기회는 없으니 충분히 활용하세요. 한국에서 유럽권 언어를 배우는 것과 유럽에서 유럽권 언어를 배우는 것은 접근성에서부터 천지 차이입니다. 간판을 읽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됩니다. 그 다음 유럽 내에서 관심 있는 국가/도시를 고를 때엔 스스로 도시친화적인지 자연친화적인지를 고려해보았습니다. 물론 특별히 관심 있는 국가나 문화가 있으시다면 그 국가의 학교들로만 지원하셔도 되지만, 같은 국가의 학교임에도 도시에 위치해 있는지 외곽 지역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생활 모습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도시친화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3지망까지 모두 다른 국가로, 수도이거나 교통이 편리한, 도심 내 world chain 브랜드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도시로 골랐습니다. 만하임의 경우 두 개의 Frankfurt 공항(국제선이 다니는 프랑크 푸르트 공항과 저가항공이 다니는 한 공항)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flix bus 노선이 엄청 다양한 목적지와 시간대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로 버스로 여행을 하게 되실 텐데, 교통이 편리한지 알아보려면 flixbus.de에서 가고 싶은 도시의 노선을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저는 프랑스, 독일 북부, 크로아티아,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독일 인접 국가는 모두 플릭스버스로 다녀와서 총 30여 번 정도 탔던 것 같습니다. 유럽 여러 나라 중에서도 독일, 그리고 Mannheim Business School이 갖는 강점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영어를 잘해서 의사소통이 쉽다는 점, 거주권 등 행정 절차가 유럽 내에서는 꽤나 선진적이라는 점(그래도 유럽에서는 한국의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절대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Mannheim Business School 학생들의 학습 수준이 아주 높다는 점, Frankfurt 공항과 기차, Flixbus 정류장이 모두 모여 있어 여행가기 최적의 조건이라는 점(만하임은 독일의 남서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베를린에 비해서도 유럽 대륙의 중심에 가까워서 다른 국가로 이동하기 아주 좋았습니다), 독일 북부에 비해 따뜻한 날씨라는 점(그래도 내륙이라 그런지 비가 오는 날이 꽤 있는데 따뜻한 날은 아주 맑습니다) 서유럽의 안전한 치안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다른 서유럽 국가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장점을 종합해 봤을 때, 만하임이 제게 최적의 옵션이었습니다. 2. 파견 학교가 결정되고 출국일을 기다릴 때까지 독일은 비자도 출국 후 독일에서 발급받기 때문에 준비해야 할 것이 많지 않습니다. 다만 흔한 한국인의 고민이라면 1) 한국음식을 얼마나 가져가야 하는가? 2) 어떤 옷을 얼마나 가져가야 하는가? 3) 돈은 얼마나 준비해 가야 하는가? 4) 캐리어를 살까 이민가방을 살까? 5) 한국스러운 기념품을 가져가야 할까? 6) 필요한 것은 또 없을까? 7) 기숙사는 어디로 어떻게 정할까? 8) 비행기 티켓을 어떻게 살까? 출국 및 귀국일은? 정도의 소소한 고민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음식 저는 출국할 때 옷을 워낙 많이 가져가서 한국 음식을 넣을 공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가져갔던 것이 있다면 블록으로 된 미역국, 북어국과 라면입니다. 국요리는 스스로 하기 쉽지 않은데 블록 국은 아주 편리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한국음식을 택배로 받았는데, 매운 것을 먹고 싶을 때 오X기 컵밥, 라면이 먹기 싫을 때 매운 우동, 아플 때 레토르트 죽을 아주 잘 먹었습니다. 쌀은 한인마트에서도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에 고추장이나 고춧가루, (필요하다면) 김치, 밥이랑, 깨 정도 가져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옷을 얼마나 가져가야 하는가? 저는 옷을 굉장히 많이 들고 와서 굉장히 많이 사고 굉장히 많이 버리고 독일을 떠났습니다. 독일 날씨는 3월까지도 으슬으슬 춥고 비오는 날이 있어서 기모 제품, 레이어드 할 수 있는 옷을 들고 오시면 유용하게 입으실 수 있습니다. 아우터는 구매하기가 쉽지 않아서 자주 입는 아우터는 들고 오세요. 2월은 추워서 롱패딩을 교복같이 입었습니다. 제가 봄, 가을 옷을 주로 들고 온 탓에 여름 옷은 집에서 보내달라고 했는데, 10만원에 달하는 국제택배 발송 비용을 생각하면 그냥 여름옷 없이 온 후 유럽에서 구입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실제로 여름옷을 입을 수 있었던 때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스, 로마 여행을 했을 때와 6월 한 달뿐이었습니다. 다만 셔츠는 다려 입어야 해서 조금 불편합니다. 물론 여기는 다리미도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saturn에서 다리미를 구입하셔도 됩니다. 목도리, 모자 같은 액세서리는 primark에서 아주 저렴하게 판매하니까 최애템이 아니라면 들고오지 마세요. 돈은 얼마나 준비해가야 하는가? 요리를 직접 해 먹는지 외식을 하는지, 여행을 얼마나 다니는지, 평소 씀씀이가 어떤지 등에 따라 필요한 금액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비용을 계산하고 싶으시다면 매달 내는 만하임 기숙사비 (290유로~350유로 사이) + 식비 + 초기 생필품 구입 및 서류 발급 비용 + 여행/외식 예산 정도로 잡으시면 되겠습니다. 출국할 때 환전은 50유로 정도 해 가시면 되고, 이 돈은 충분한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이후 비바카드나 독일 통장 카드로 출금하면 되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습니다. 저는 100유로를 들고 갔는데 은행 계좌가 늦게 열려서 넉넉히 가져간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단적으로, 한국과 독일의 식비 물가 비교를 위해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독일은 식재료가 대부분 저렴한데, 유제품, 빵과 고기, 과일이 특히 신선하고 저렴합니다. 우유 1L에 1유로, 고기 한 팩에 3~10유로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빵을 좋아해서 빵에 대해 할 말이 아주 많은데 Lidl에서는 길쭉한 밀빵과 햄 크라상이 맛있고, netto에서는 동그란 밀빵이 맛있습니다(갓 구웠을 때 기준, 평소 치아바타 좋아함). 그리고 penny에서는 슈가파우더를 뿌린 찹쌀도넛을 파는데 이 빵은 식어도 맛있습니다. 사이즈에 따라 다르지만 작은 빵은 50센트, 큰 빵은 1유로 내외입니다. 토스트용 식빵도 30장에 1유로 정도입니다. 정말 아껴 살고 싶으시다면 요거트, 햄 얹은 혹은 잼 바른 토스트로 두 끼 정도 때우고, 하루 한 번 고기 구워 먹으면 10유로로 장본 것으로 일주일도 버틸 수 있습니다. 저는 넉넉히 생활하기 위해 교환학생 비용을 열심히 마련해갔는데, 참고로 거주권을 발급받기 위해서 통장에 확인받아야 하는 금액은 3800유로입니다. 이 금액으로 3개월 정도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캐리어를 살까 이민가방을 살까? 저는 캐리어를 추천합니다. 이민가방은 처음에 짐을 이것저것 들고 오기에는 좋지만 여행 갈 때 들고 다니기 어렵고 짐싸서 한국 돌아갈 때도 어렵습니다. 캐리어는 아주 큰 캐리어 1개(한국 독일 출국용), 미니 사이즈 캐리어 1개를 추천합니다. 미니 사이즈 캐리어가 작을수록 저가 항공 탈 때 추가요금 없이 공짜로 수화물을 실을 수 있습니다. 특히 Ryan air와 Wizz air 수화물 규정이 깐깐해서, 그것에 맞춰서 캐리어를 준비해오시면 여행하실 때 아주 편하실 것입니다. 한국스러운 기념품을 가져가야 할까? 사실 기념품은 한국으로 외국인 친구들이 오는 게 아닌 이상 들고 갈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대신 저는 생활한복을 두 벌 가져갔는데 여행에서도 자주 입었고 raise your flag와 같은 international 행사에서도 입을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또 필요한 것은? 만하임에는 SPA 브랜드가 많아서 쇼핑할 곳이 많은 편입니다. 시즌 세일을 노리시면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득템하실 수 있으니 옷과 신발은 사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욕실화, 면도기 등 정말 사람 사는 데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은 독일이 훨씬 질 좋고 저렴합니다. 가져오실 필요 없습니다. 이불은 기숙사 내에 원래 배치되어 있기는 한데 primark에서 폭신폭신한 솜이불을 엄청 저렴하게 팝니다. Primark는 유럽형 다이소 같은 느낌인데 힙한 인테리어 제품과 저렴한 의류를 판매합니다. Primark 지하에는 엄청 큰 슈퍼마켓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다만 확실히 독일 필기구, 노트, 스티커 등이 안 예쁜데 훨씬 비쌉니다. 문구류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넉넉하게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또 교재가 주로 ppt 슬라이드이기 때문에 L자 파일이나 바인더, 미니 스테이플러를 가져오시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쇠젓가락 파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젓가락은 꼭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와이파이 공유기도 제발 꼭 구입해오셔야 합니다. 독일 공유기 썼다가 한국 공유기 쓰면 IT강국 대한민국의 위엄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습니다. 공유기는 기숙사 내 랜선에 꽂아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화장품의 경우 우리나라 로드샵 같은 브랜드가 꽤 있긴 하지만 가성비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화장품은 여행용 사이즈로 가져가시되, 즐겨 쓰시는 제품이 있다면 가져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에어퍼프와 때수건은 유럽에서 판매하지 않으니 미리 사 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비상약도 꼭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출국할 때 진통제, 소화제, 멀미약, 마데카솔 등은 챙겨갔는데 정작 중요한 종합감기약을 챙겨오지 않아서 오자마자 일주일동안 몸살로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유럽은 같은 계절 내에도 하루하루 춥고 더운 날씨가 다르기 때문에 몸살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리고 종합감기약이 없고 콧물, 기침, 두통 등 각 증상에 대해서 따로 따로 약을 줍니다. 종합감기약은 잊지 않고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베드버그 등에 대비해 버물리 등 벌레약을 가져오시는 것도 좋습니다.(참고로 만하임의 봄여름엔 모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 특히 이탈리아에는 베드버그라는 고약한 벌레가 존재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또 구하기 어려웠던 것이 지퍼백입니다. Flying tiger라는 덴마크 리빙브랜드에서 판매하기는 하는데 만하임에는 체인이 없고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못 봤던 것 같습니다. 지퍼백과 빨래망은 가져가면 유용합니다. 다만 독일에서 결제할 때에 약간 어려움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 여행은 현금으로 다니지만 여행준비는 카드로 합니다. 티켓을 인터넷으로 예매하다 보면 카드 쓸 일이 엄청 많기 때문에 수수료 적은 카드 발급은 필수입니다. 저는 주로 하나 VIVA 체크카드를 사용했습니다. 또한 한인민박 등은 한국카드로 결제하기 때문에 공인인증서도 필요합니다. 노트북에 꼭 본인과 부모님 명의의 공인인증서도 저장해오시길 바랍니다. 또한 분실 우려가 있어서, 독일에서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한국카드와 공인인증 코드표(자물쇠카드)는 사진으로 찍어왔습니다. 출국 전에 휴대폰 정지도 잊지 않고 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데이터 로밍은 일주일 정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준비할 것이 많고 유심을 사용하려면 설치할 것들이 많아서 넉넉하게 일주일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출국 시 필요한 서류는 항공권, 여행자보험, 입학허가서(2종류), 부모님 여권 사본, 내 여권 사본, 여권 사진 정도인 것 같습니다. 기숙사는 어디로 어떻게 정할까? 만하임에 등록이 완료되면 담당자에게서 기숙사 신청 날짜를 알려주는 메일이 옵니다. 저는 널널한 마음으로 고려대 와이파이를 써서 신청했는데 수강신청만큼이나 치열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원래는 하펜을 하고 싶었지만 울멘벡으로 신청하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울멘벡도 나름 만족합니다. 일단 울멘벡에는 트램과 버스가 둘 다 다닙니다. 이 점에서 큰 배차간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제게는 60번 버스만 다니는 하펜보다 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파견되었을 때 드디어 트램 공사가 끝나서 트램을 아주 잘 타고 다녔습니다. 60번 버스는 하펜을 들렀다 학교에 돌아가기 때문에, A5와 같은 학교 끝 쪽 도서관과 강의실에 가는 것이 아니라면 4번 트램을 타는 것이 좀 더 빠릅니다. 참고로 만하임의 트램 노선은 굉장히 자주 바뀌어서 항상 정류장에 있는 공지를 잘 읽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제가 한국에 돌아올 때쯤 공사를 시작해서 정거장 멀리 트램 노선이 바뀌었었는데, 지금 끝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제가 next bike를 타게 되어서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전혀 이동에 제약이 없었습니다. Next bike는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울멘벡은 40번대 동이 있었고 1~6동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있던 곳은 5동이었습니다. 각 동마다 방의 크기, 부엌의 크기 등이 모두 다릅니다. 참고로 트램과 버스 정류장은 2동과 1동 앞에 있었고, 1동이 방의 크기가 가장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세탁실은 1동과 5동에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빨래실에 빨래 바구니를 가지고 낑낑대며 나가는 것이 아주 귀찮기 때문에 이건 굉장한 이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빨래는 학생증(ecum card)에 미리 돈을 top up해서 머신에서 결제하실 수 있습니다. 5동은 정류장에서 좀 멀긴 하지만 지하에 빨래실이 있고 부엌이 크고 기숙사비가 저렴해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기숙사비가 저렴한 것도 굉장한 장점입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실 계획이라면 기숙사에 머무는 시간이 적어서 에어비앤비가 낫겠다는 생각마저 하실 수 있습니다. 층수는 ground floor 말고 1층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풍경이 적당히 보이고, 1층보다 소음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으며, 올라가기 편했습니다. 독일 온 직후, 여행 오고 갈 때마다 짐을 옮겨야 되는데 하펜과 달리 울멘벡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겨우 한 층 올라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20kg가 넘는 짐을 들고 올라가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방 부엌의 크기는 하펜에 비해서 울멘벡이 큰 편입니다. 그래서 울멘벡에서 파티를 많이 합니다. 시설은 하펜이 좀 더 좋습니다. 다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선배님들이 모두 하펜과 울멘벡으로 다녀왔다고 해서 그 기숙사만 신청하실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B라인에 있는 학교랑 엄청 가까운 시티센터에 있는 기숙사도 있어서 시립대에 다니는 친구는 그곳에서 지냈습니다. 언급이 되지 않은 기숙사이더라도 위치와 조건을 보고 선정하세요. 하펜과 울멘벡은 상대적으로 먼 기숙사에 속합니다. 언제 출국해서 귀국할까? 비행기 티켓은 6개월 전쯤에 구매하시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당연히 편도보다는 왕복티켓을 구입하시는 것이 저렴합니다. 교환 발표가 난 직후 매일매일 스카이스캐너로 티켓 가격을 보시다가 최저가인 것 같다 싶을 때 구매하시면 됩니다. 출국일을 언제로 할 지가 고민이라면 만하임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학사일정 페이지를 찾아서 보시면 됩니다. 대충 오리엔테이션 위크, 학기시작일, 시험기간 정도가 업로드 됩니다.(참고로 만하임 수업들은 우리학교처럼 규칙적이지 않아서 시험기간이 제각각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고민이시라면 봄학기의 경우 대충 2월 1일 정도로 잡으시면 됩니다. 만하임의 첫 주에는 오리엔테이션 위크가 있습니다. 이 오리엔테이션 위크 매일매일 행사가 있는 것은 아니니 필참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출국을 늦추고 싶다면 오리엔테이션 위크 중간쯤에 가도 됩니다. 다만 시차적응, 독일 거주권 발급, 생필품 구입 등 독일에서 거주할 기본적인 절차를 밟는 데에 짧게는 4일에서 일주일 정도는 필요할 것입니다. 수강신청은 독일에 있을 때 하시면 됩니다. 6월 초에서 늦어도 하순에는 수업이 모두 끝나기 때문에 저는 6월 30일로 출국일을 잡았습니다. 종강 이후 여행을 한다고 해도 비행기 날짜를 바꾸면 되기 때문에 크게 상관 없습니다. 실제로 제 시험은 6월 17일에 끝나서 18일부터 28일까지 여행을 다니고 30일 비행기로 한국에 왔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여행을 다니다 오시면 거주권 해지, 기숙사 퇴사, 통장 해지 등 절차를 밟을 수 없어 한국에 못 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독일은 약속의 나라라서 모든 절차에 termin이 필요하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3. 교환 학기가 시작된 후 출국 후 즐거운 독일 살이와 학교생활에 대한 내용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학교생활-수강신청 수강신청은 인터넷으로 순위를 매겨서 신청하는 방식인데, 경쟁자가 많을 경우 신청에서 탈락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교수님을 찾아가거나 이메일을 보내면 받아주시는 교수님도 계십니다.실라버스와 시험기간, 학점을 잘 확인하고 신청하세요! 수강했던 수업 본 수업과 팀플 정도만 존재하는 고려대학교의 수업과는 달리, 만하임의 수업은 수업마다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하시는 본수업 외에도 튜토리얼 등의 추가 수업이 존재하는데, 계산이 필요한 회계-재무 수업에 주로 많이 있는 편이고 이 시간에는 좀 더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즉 본수업말고도 출석해야 하는 추가수업이 있을 수 있으니 실라버스를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점이 있다면 수업시간표가 굉장히 불규칙적이라는 점입니다. 3일동안 full로 수업하고 종강하는 수업도 있고 두달 동안만 수업하고 끝나는 수업도 있으며(이런 course들을 intensive course라고 부릅니다), 고려대학교 수업처럼 월 수, 화 목 규칙적인 수업도 있습니다. 학점의 경우 로드가 클수록 혹은 난이도가 높을수록 학점수가 큰 편이지만 수업시수가 많은데도 학점수가 적거나, 수업시수가 엄청 적은데도 학점수가 큰 수업도 있어서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하임의 수업에 대해서 총평하자면 흔히 교환생활에서 기대하는, 교수와 학생간 interactive하고 학생들끼리 토론을 활발히 하는 느낌의 수업은 아주 손에 꼽습니다. 사실 제가 들었던 수업 중 대다수는 엘포관 강당에서 듣는 대형강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만하임에는 비즈니스, 법, 경제학, 역사 등의 분과가 있는데 특히 비즈니스 수업들은 교수님의 ppt를 잘 읽는 느낌의 수업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회계 과목의 수업이 많은 편이고, 계산기로 답을 내고 분개하는 한국수업들과는 달리 답보다는 과정과 회계적 원리를 문장으로 모두 서술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습니다. 과제는 주로 레포트나 발표입니다. 참고로 만하임 시험의 배점은 시험시간과 똑같습니다. 45점 만점의 시험이면 45분동안 시험을 보고, 따라서 3점짜리 문제라면 3분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 문제를 이것저것 손대기보다는 꼼꼼히 제대로 푸는 것이 좋습니다. FIN358 Corporate Governance 시험은 없지만 팀플과 레포트로 부활절 때 고통받은 수업… 부활절 포르투갈 여행 중에 눈물 흘리면서 버스에서 레포트 썼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배우는 내용도 재무, 수학적이라기보다는 Legal issue가 많고 포괄적이어서 난이도가 꽤 높았습니다. 특히 case study를 할 때 팀 구성원이 주로 유럽과 미국 친구들이다보니 전혀 모르는 유럽과 미국 기업들로 해서 참 어려웠는데 노력하면 pass는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 배우고 싶으시면 추천합니다. Marketing Management Decisions 교수님이 초빙강사님이신데, 제가 들은 4개의 강의 중 강의력이 제일 좋으셨습니다. 팀플도 없습니다. 며칠 동안 하루 통째로 수업하고 끝나며, 시험은 한참 뒤에 봅니다. IS301 Foundations of Information System PPT 슬라이드 양이 너무 방대해서 고통 받았던 수업입니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보다 시험이 어려우며 디테일하게 골고루 나왔고, it 용어가 어려워서 열심히 외우셔야 좋은 성적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MIS 전공필수 대체가 가능해서 들었고, 나름 current issue를 많이 다뤄서 좋았습니다. 대신 tutorial, 엑서사이즈 등 부수적인 수업이 엄청 많습니다. MAN401 Organization & Human Resource Management 수기에서 읽고 갔지만 재미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느라 뜬구름 잡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이정도 로드와 난이도면 무난한 수업이라고 생각해서 만족했습니다. 교환학생들이 엄청나게 많이 듣고, 팀플 없습니다. 버디 프로그램 경영대학에도 교환학생들을 위한 KUBS Buddy가 존재하는 것처럼, 만하임도 버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버디 매칭은 출국 전에 이루어져서, 성실한 버디라면 출국 전 이메일을 보내올 것입니다. 버디는 주로 남자-여자로 매칭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버디의 관심사(관심 지역) 등이 반영된 매칭 결과인 것 같았습니다. 제 버디도 과거 싱가폴 교환학생 경험이 있었고, 아시아권 문화를 존중하는 친구였습니다. 대학원에 다니느라 바쁘지만 아주 친절한 친구여서 궁금한 게 있을 때마다 도움을 받았고 굉장히 고마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참고로 VISUM에서 마련한 행사, 학교에서 주최하는 다른 지역 견학도 있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내 만하임은 한국학생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이 점은 각자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습니다). 고려대 뿐만 아니라 외대, 시립대, 부산대, 서강대 등에서도 학생들을 파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권, 아시아, 미국, 남미 등 정말 전 세계 학생들이 옵니다. 운동 독일에서 놀랐던 점은 비만 방지를 위한 양질의 운동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무료로 제공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환생활에서 한 가지 소소한 목표가 꾸준히 운동을 다니는 것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았습니다. 필라테스, 줌바댄스, 파워무브, 치어리딩, 펑셔널 핕니스 등에 갔었고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이외에도 배구, 축구, 사이클, 복싱, 요가(요가의 경우 카드도 만들어야 되고 참가비도 내야 해서 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체스까지 있습니다. https://www.hochschulsport.uni-mannheim.de/angebote/aktueller_zeitraum/m.html 여기서 매일 열리는 운동 클래스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꾸준히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USIM 일주일 동안은 로밍을 사용하다가 독일에서 선배들의 수기에 따라 ALDI TALK 유심을 사용하였습니다. 이것저것 준비할 것들이 많아서 구입하러 갈 시간이 없으므로 일주일정도는 로밍을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디톡은 독일 프리페이드 유심칩인데 개인적으로 유럽여행갈 때 주로 구입하는 쓰리심보다 훨씬 잘터진다고 생각합니다. 알디톡은 원래 독일내 2GB, 5GB 이런식으로 플랜을 구입하고 다른 국가에 갈 때 로밍 패키지를 구입하는 형태였는데,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에 플랜 정책이 바뀌어서 유로존 내 모든 국가에서 한 플랜으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갔을 때는 유로존을 탈퇴한 상태였지만 영국에서도 알디톡 로밍이 잘 됐습니다. 알디톡 충전은 독일 은행계좌에 연결해서 결제할 수도 있고, 오프라인으로 충전 쿠폰을 사서 충전하셔도 됩니다. 사실 울멘벡과 알디 마트는 좀 떨어져 있는 편인데, 리들에서도 충전 쿠폰을 판매하니 참고하세요(네토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다운로드하는 과정이 복잡하긴 하지만 남은 데이터를 확인할 때 알디톡 앱이 있으면 편리한데요. 인터넷에 App store 미국계정 만드는 법 검색하셔서, 똑 같은 방법으로 독일계정 만드시면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디톡을 구입하지 마시고 보다폰에서 유심을 구입하셔도 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 대리점에서 가입하는 게 귀찮을 뿐이지 보다폰이 알디보다 빠르고 요금제 플랜도 훨씬 가성비가 좋습니다. 유럽에서도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자전거 사실 독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가 자전거인데요. 저는 서울에 따릉이가 생기기 전에 독일에서 next bike를 처음 본 거라서 정말 혁신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Next bike를 이용하시게 되면 제 3의 발이 생겼다고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특히 만하임은 자전거 도로가 고속도로처럼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근거리의 경우 트램이나 버스보다 훨씬 빠릅니다. Next bike에서 만하임 대학교 이메일로 계정을 만들면 30분간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30분이 지나기 전에 가까운 스테이션에 들러서 반납하고 다른 자전거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Next bike 앱을 다운받으시면 앱으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도 있고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스테이션, 잔여 자전거 수, 대여 이력 및 이용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특히 현재 위치를 파악해서 근처 스테이션을 알려준다는 점은 따릉이 앱보다 나은 것 같긴 합니다. 다만 따릉이에 비해서 next bike는 오류가 엄청 많은 편이라서 반납이 제대로 안 되거나 연체비가 잘못 나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앱으로 버그 신고하면 되긴 하는데 모두 독일어로 되어있고 처리하는 데에도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한 번 대여한 자전거는 연달아서 대여가 안 됩니다. 그래도 트램 배차간격 때문에 고통받거나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걸어가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하펜 앞에도 있고 울멘벡 앞에도 있으니 자유롭게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택배 내가 유럽에 왔구나,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택배입니다. 당일배송 및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가 존재하는 대한민국이 택배강국이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울멘벡은 초인종 상태가 아주 열악합니다. 낮고 작은 지이잉 소리가 나는데 혹시 이게 초인종 소리인가? 싶은 소리가 바로 초인종 소리입니다. 초인종은 우편함 바로 옆에 버튼입니다. 초인종 소리를 들으면 후닥닥 1층에 내려가서 택배기사님께 택배를 받아서 직접 방으로 들고 가야 합니다. 그런데 택배기사님이 우리 집에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르고 택배기사 맘입니다. 그래서 보내신 분의 운송장 번호를 받아서 국제택배조회를 틈틈이 하고 계시다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출발했다 싶으면 하루 종일 집에서 기사님이 오실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지 않으면 기사님이 작은 카드를 우편함에 넣어놓고 떠나십니다. 혹은 옆방이나 앞방, 아래층 사람한테 맡겨놓고 그냥 떠나시기도 합니다. 직접 우체국에 와서 받아갈 것인지,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신청을 해서 받을 날짜, 오전/오후를 정할 것인지 등의 내용입니다. 그럼 가벼운 물건은 직접 받아가시거나, 예약신청을 하셔서 그 날짜에 계속 집에서 기다리고 계시면 됩니다. 봄학기 유럽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유럽 곳곳에서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니, 유럽의 뮤지션들을 좋아하신다면 웬만한 내한공연보다 저렴하게 보실 수 있으니 추천해드립니다. 또한 봄 학기의 2월에는 베를린 영화제가, 5월에는 칸 영화제가 있습니다. 베를린 영화제는 시민들에게도 오픈된 영화제이니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고 가면 멋진 상영관에서 영어 혹은 독어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칸 영화제는 영화 배급사, 배우, 프레스에게만 오픈된 영화제이기 때문에 참여하실 수는 없고 그 시기에 칸에 가시면 자유로운 영화인의 vibe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만하임의 SAP 아레나에서는 에드 쉬런 등 유명한 뮤지션들의 공연을 하기도 하지만, 하키 경기가 열립니다. 저도 베를린 대 만하임 경기를 보러 갔었는데 티켓도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예매할 수 있었고 아레나가 꽤 넓고 시설이 좋아서 좋은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만하임 시내에는 쿤스탈 역에 미술관도 있으니 방문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참고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고려대학교 교우회 선배님들께서 많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를 통해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야유회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워낙 살뜰히 챙겨주시고 직접 요리한 맛있는 한식도 아주 많이 먹고 선배님들과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기타 독일어를 모르신다면 독일어 수업을 들으셔도 좋고, 배우기 어렵다 하시면 구글 번역앱을 추천합니다. 독일어 파일을 다운받으시면 카메라에 비춘 독일어가 영어 등 다른 언어로 즉시번역됩니다. 독-영 번역의 정확도가 높아서 영어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종강 후 여행을 다니실 때는 쉥겐 협약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거주권이나 비자 기간이 끝난 경우에는 아주 곤란해지는데, 협약 이행을 위해 비쉥겐 협약국에 다녀온다거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숙사 키는 절대 절대 분실하시면 안 됩니다. 분실하시면 새 키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자물쇠를 문에서 통째로 들어내고 새 키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비용이 엄청납니다(500유로 플러스 알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항상 키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기숙사 입사 시 냈던 보증금은 귀국 후 1달정도 후에 입금됩니다. 또한 기차여행을 주로 하실 경우 bahn 카드를 신청하실 텐데, 이용기간이 끝나기 전에 꼭 해지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해지신청을 하지 않으시면 계좌에서 자동으로 fee가 나갈뿐만 아니라 각종 근거를 들어서 해지 신청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메일을 보내셔야 합니다. 반카드를 신청하시자 마자 메일로 해지신청도 보내두시는 게 좋습니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사올 만한 것은 -헹켈 스멜 리무버(냄새 없애는 쇠로 된 비누 같은 느낌인데 어머니 선물 드리기 좋습니다) -치약, 영양제 -이어폰(젠하이저 이어폰 SATURN에서도 파는데 추천드립니다) -린스(독일 사람들이 석회수 환경에서 살아남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샴푸는 정말 별로니까 러쉬 쓰세요. 린스가 엄청 저렴한데 종류도 다양하고 머릿결이 엄청 부드러워집니다. 슈바르츠코프나 샤우마 추천드립니다.)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모든 infrastructure에서 장애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해놓은 점, 사소한 부분에서도 놀랍도록 규칙을 잘 지키는 독일 사람들의 모습, 우리나라처럼 ‘빨리빨리’는 아닐지라도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마련된 사회 시스템 등 독일의 이방인으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나라와의 차이점과 보완점도 많이 보고 듣고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더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inkofficial@naver.com 으로 메일 주시면 되실 것 같고, 독일 생활했던 모습을 생생하게 보고 싶으시다면 제 SNS에 만하임 일상을 찍었던 Vlog와 사진들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www.instagram.com/3aavel2017 https://www.facebook.com/inkyeoofficial

[Europe][Netherlands] Maastricht University 2016-1 이성은

2018.01.05 Views 2828

안녕하세요. 2016년 봄 학기 마스트리히트 대학교 SBE로 교환학생을 갔다 온 이성은입니다. 이전에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수기에 네덜란드와 학교에 대한 정보가 충분한 것 같으니 저는 확정되셨을 때 실용적이라 생각되는 정보를 위주로 기록하도록 하겠습니다. 1. 출국 전 준비 서류 제출)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고 나시면 경영대학 국제처와 마스트리히트 대학교, 네덜란드 비자 오피스에서 서류 작성 당시 입력했던 이메일로 필요한 정보와 제출해야 할 서류들을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요청 서류들을 보내시면 됩니다. 이 부분에서는 기한 내에 제 때 해결만 하시면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잔고 증명서 제출에서 다시 한번 제출을 요청 받았었는데 잔고 증명을 뗀 은행(국민은행)의 명함을 같이 스캔해 보내니 확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 번에 받아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숙사)            저는 플랫보다는 기숙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단4~6개월 단기 계약이 가능한 플랫이 많지 않습니다.또 각종 관리, 보안 문제, 법적 분쟁 등 예고치 않은 일들을 미리 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무엇보다 교환학생들끼리 모여 사는 기숙사에서 친구를 사귀기도, 친해지고 모이기도 편한 것 같습니다. 저도 각국에서 온 정말 좋은 친구들을 기숙사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M빌딩 1인실에 살았고, 월 약 70만원 정도의 월세를 냈습니다. 기숙사에는 P, M, C빌딩이 있습니다. 기숙사 별 방을 구하는 방법은 다른 수기에 많으니 생략하겠습니다. C빌딩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 친구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샤워실은 모든 기숙사에서 공용입니다. P와 M중에서, 2인실의 경우 M빌딩을 추천합니다. 더 저렴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M빌딩에는 방안에 화장실이, P빌딩에는 방안에 부엌이 있으므로 화장실과 부엌 중에 취향대로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종종 M빌딩에도 방 안에 화장실이 없어 공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방이 존재하는데 방을 선택하시기 전에 방 정보가 나와있는 곳에 올라와 있는 층별 도식도(?) 파일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ssh.xl). 그리고 앞 번호 방들은 일출을, 뒤 번호 방들은 일몰을 보기에 더 적합합니다. 어느 기숙사를 선택하시든 계약은 최소 도착 2~3개월 전에 마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수강신청)            신청은 어렵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하라고 메일이 옵니다. 강의계획서를 잘 읽어보시고 내용과 평가 방법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교환학생이 많이 들을 것 같은 강의라면 팀플이 없는 강의를, 정규학생이 많이 들을 만한 강의라면 팀플이 있는 강의를 추천 드립니다. 또, 우리학교의 쿠클루처럼 마스트리히트 대학교에도 수강평가 사이트가 있는데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주당 공부 시간 항목을 잘 보세요. 5시간부터 15시간까지 상당히 다양한데 이게 강의명에서 느껴지는 포스와는 의외로 좀 다릅니다. 이게 한 학기 삶의 질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2. 나라 및 도시 소개            마스트리히트는 네덜란드에 있지만 국경지역이라 다른 유럽 국가들의 분위기가 섞인 도시였던 것 같습니다. 도시 자체는 매우 작지만 지리적 위치가 유럽여행을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학기 중에 네덜란드 안에서는 암스테르담, 아인트호벤, 마스트리히트 공항(모두 기차 혹은 버스로 쉽게 이동 가능), 벨기에에서는 자벤텀(기차)과 샤를루아(기차와 버스 이용, 비추천) 공항, 독일에서는 뒤셀도르프(마스트리히트 역에서 버스로 뒤셀도르프 이동후 공항까지 지하철)와 쾰른(멀고 복잡하지만 이용은 가능) 공항까지 엄청나게 많은 공항에서 저가 항공을 타고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마스트리히트의 물가는 매우 비싼 편입니다. 외식비, 교통비가 상당히 비싸서 많은 교환학생들이 장을 봐와 직접 음식을 해먹는 편입니다. 다행히 식재료나 공산품의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느꼈습니다. 3. 학교 소개            이 부분은 다른 수기에 많은 정보가 있는 것 같아 짧게 쓰겠습니다. PBL 이라는 토론식 수업으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또 출석체크와 성적을 받는 데에 모두 노력이 꽤 필요한 학교입니다.저는 영어 말하기를 매우 못하는 편이어서 걱정을 많이 하고 갔습니다. 예상대로 힘들었지만 역시 뭐든지 실전에서 부딪혀가면서 익혀야 가장 빨리 익힐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말하기가 취약하시다면 정말 많이 늘어 오실 것 같습니다. 4. 수강과목 리스트 및 과목에 대한 설명 및 평가 Strategy)            경영전략 전공필수 인정 과목입니다. 매 시간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맡은 주제에 관해 발표를 하고 교재로 토론을 합니다. 난이도는 높지 않았으나 경영학을 배우는데 필수적인 정보들을 잘 추린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어렵지 않았으나 저는 팀원을 잘못 만나서 팀플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Systems Analysis and Design)            오퍼레이션스와 경영정보시스템에 연관된 강의였습니다.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기능하는지, 그리고 이를 도식화하는 법과 시스템 보완에 관해 배웁니다. 시험이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저는 재시험을 보고 이수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과 팀플은 흥미로웠습니다. Digital Supply Network)            제가 들어왔던 대학 수업 중에 가장 최신의 정보가 담겨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공급사슬에 정보화와 자동화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어떻게 산업이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교재는 따로 없었고 최신 논문(주로 2011~2015년) 들을 매 시간 읽어가야 했습니다. 학기 중 한 번 그 주의 주제에 관해 짝과 수업을 이끌어 가야 했었습니다. 5. 여행            마스트리히트로 오게 되셨다면 유럽 곳곳을 여행할 기회가 정말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약 6개월 중 2개월 가량을 마스트리히트가 아닌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라이언에어, 부엘링 등 저렴한 저가항공을 적극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또 수업 시간표를 잘 짜셔서 월, 수요일에 수업을 몰아 넣으시는 등의 방법으로 주 4일 휴일을 만드시면 매주 여행이 가능합니다. 6. Overall Comment            갔다 온 지 약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마스트리히트로 교환학생을 갔다 온 건 제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이 많은 학교이기에 조금만 노력하시면 기숙사 안에서도 정말 많은 친구들을 만나실 수 있고 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습니다. 좋은 교환학기 보내시길 바랍니다…!

[Europe][Italy] Bocconi University 2017-1 이재혁

2017.11.30 Views 3089

이탈리아 밀라노 SDA BOCCONI management SCHOOL 교환학생 수기 12학번 이재혁   안녕하세요 2017학년도 봄학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온 12학번 이재혁입니다. 앞서 교환학기를 마치고 온 학우 분들께서 수강과 학교생활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생활이나 여행 등, 일상에 관련된 이야기들로 채워보고자 합니다. SDA BOCCONI를 선택한 이유 교환교를 선택하면서 크게 두가지 기준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이고, 다른 하나는 문화적 다양성 이였습니다. 첫번째가 기준이 될 수 있던 이유는 이동의 편의와, 일상에서 타성에 젖지 않기 위함 이였습니다. 다른 학우들이 흔히 얘기하는 ‘시골’ 혹은 소도시 등에 위치한 학교에 교환학기를 가서, 수업 이외의 일상이 없어 심심해하거나 기숙사-학교 뿐인 동선으로 일상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큰 도시에 가까운 학교로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번째 기준은 제가 오직 유럽에 위치한 학교로만 지원하게 된 이유입니다. 영화나 음악, 드라마 등의 매체를 통해 북미와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는 문화적 연결성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익숙하거나 익숙해지기 쉬운 환경보다는 완전 새로운, 처음 겪어보는 문화적 차이를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저는 밀라노 Bocconi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유럽 교통의 중심에 위치하여, 어떤 도시로 가든 동선이 짧고, 저렴하게 갈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습니다.(파리까지 비행기로 편도 약 20유로내외) 또한 3,4일밖에 여행으로 지내보지 못한 이탈리아였기 때문에 오래 지내면서 문화적 새로움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숙소 저는 spottahome이라는 온라인 부동산 사이트에서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기숙사를 제공하지만, 600유로라는 거금에 선뜻 지원하기도 어려웠고, 선착순 이다보니 마감이 빠릅니다. 올해 봄에는 14명의 한국 학생들이 교환을 왔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한인 부동산업자를 통해서 혹은 2,3명씩 모여 함께 아파트 쉐어를 하곤 했습니다. 저는 이탈리아인 룸메와 말레이시아인, 프랑스인 flatmate 총 4명과 함께 지냈습니다. 마지막까지 가장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 친구들 이였고, 많은 것을 교류하고 나눌 수 있던 시간 이였습니다. 학교 바로 앞에 있었고 도심과의 접근성도 좋았으나, 해당 부동산 업자와 마찰이 있을 일이 적지 않았고, 있을 때 마다 작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곤 했습니다. 숙소에 관해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여행 기간과 일정, 등교 횟수를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숙소를 검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쪽과 동쪽 외곽으로 갈수록 가격이 현저히 낮아지고 한인 부동산업자를 통하는 경우 대개 저렴한 숙소 위주로 찾을 수 있습니다.(service fee도 많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통비가 나가긴 하지만, 정기권 한 달에 22유로이고 (학교에 한 달에 몇 번 갈지 고려해본다면 22유로 미만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여행 등의 이유로 집을 비우는 날짜를 계산해본다면 어떤 것이 더 형편에 맞을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비자 발급이 그렇게 빡빡한 편이 아니니, 현지에 가서 발품 팔아 찾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닐 것 같습니다. 교통, 통신 및 초기 정착비 앞서 언급한대로 교통비는 정기권이 22유로이고, 10회권이 13유로가량입니다. 밀라노는 상당히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도시를 관통하는데 도보 1시간이면 충분할 정도 입니다.) 저는 왠만하면 걸어다녔습니다. 그래서 3월달에 구입한 10회권이 소진되는데 3달이 걸렸었고, 멋모르고 2월달에 구입한 정기권은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날렸습니다. (정기권 카드 비용도 10유로인가 있습니다.) BIKEMI라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있으니 이것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통신의 경우 반드시 TIM으로 개통하기 바랍니다. 보다폰이나 윈드, 쓰리를 개통한 다른 친구들이 매우 매우 고통받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전 유럽에서 올해 6월부터 무료 로밍이 가능하니, 절대 고민하지 마시고 TIM으로 개통하기 바랍니다. 이탈리아는 체류허가 등의 초기정착비용이 많이 발생하곤 합니다. 특히 체류증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친구를 알게 됐는데, 체류증 신청 후 인터뷰까지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5~6달이 걸립니다. 저는 2월에 신청해서 인터뷰를 6월 중순에 했습니다. 결국 귀국할때까지 체류증이 발급되지 않았지만, 영국 등 비쉥겐국가로 이동시 체류증이 필요합니다. 입국 후 3달안에 영국에 갈 예정이라면 체류증 신청을 굳이 하지 않으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수업 저는 개 전공 수업을 들었습니다 BUSINESS STRATEGY: attending을 했고, 매 수업마다 토론이 있지만 교환학생다운 태도로 수업에 임하시면 전혀 어려울 일이 없습니다. 시험도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BUSINESS VALUATION: attending을 했습니다. 특정 기업의 가치 평가를 해야하기 때문에 팀플이 까다로운 편이였습니다. 중국인 팀원(재무전공자)을 잘 만나 무리 없이 팀플을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도 재무관리 중간고사 수준의 시험이 나옵니다. ORGANIZATION THEORY: Non-attending했습니다. 전공 선택으로 인정받았고, 총 세문제 서술형이 나옵니다. 문제는 많이 까다로우나, 교수님께서 넉넉히 점수를 주시는 편입니다. MANAGEMENT OF FASHION COMPANIES: Non-attending했습니다. Attending 할 경우 팀플이 워낙 까다로워 보였습니다. 두어시간 바짝 공부하고, 읽어오라는 교재 쭉 읽고나면 어렵지 않게 패스할 수 있습니다. FAMILY BUSINESS STRATEGY: Non-attending했습니다. 직전학기 시험문제를 교수님께서 attending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ttending 학생 한명과 친하게 지낼 수 있어서 다행히 함께 공부할 수 있었는데, 평이한 수준으로 거의 비슷한 문제가 출제됩니다. 가기 전에 당부드릴 말씀 저는 학번도 높고 어린 나이도 아닙니다매 순간 교환을 온 것이 옳은 선택 이였을까 고민도 많이 했기 때문에 선뜻 교환학생을 추천드리지 못합니다하지만한학기동안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좋은 장소에서 멋진 일들도 많이 겪을 수 있었기에 저 자신은 후회하지 않습니다물론 커다란 노력이 필요합니다돈도 많이 필요하고일상의 귀찮음도 극복해야하며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채찍질을 해야합니다많은 것을 느끼고자 의식적으로 열린 마음을 언제나 유지하려 애써야 하고어딜가나 똑같지하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 여행지 공부도 끊임없이 해야하고 만남에 신선함을 느끼며 이별에 익숙함을 느끼지 않으려 무던히 노력해야 합니다타성이 몸을 적시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고다양한 사건 사고로 때로는 짜증도 나고 분노하고 포기하고 싶은 유혹도 옵니다개월이라는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쉽게 다시 올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일상에 무기력해져 지쳐가는 다른 친구들을 보면서 늘 안타까웠습니다일찍 한국에 오고 싶고편안해지고 싶고심적으로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더라도 견디기 바랍니다함께 견뎌낼 수 있는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교환학기 동안의 시간이 다시 오지 못할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아름다운 추억 끊임없이 쌓을 수 있길 당부드립니다 혹시라도 다른 정보가 더 궁금하시다면 fattycitizen@naver.com으로 메일주시면 꼭 답장 드리겠습니다.  

[Europe][France] Audencia Nantes 2017-1 김재민

2017.11.17 Views 3549

Audencia는 프랑스내의 상경계열 학교들 중에서도 이름있는 편에 속하며, 경영 단과대학입니다. 학교는 도시 Nantes에 위치하며 본관 건물 1개와 체육관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내에서 그렇게 멀지는 않은 편이며(대중교통15~20분), 주위에 레지던스를 포함에 숙소도 많아 편리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도시 자체는 비가 자주 내리는 편이라 날씨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숙소. 출국 전 준비사항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던 점은 숙소입니다. 1학기 동안 학교생활을 하며 등/하교 뿐만 아니라, 친구들 만들기나 기본적인 생활에 있어서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숙소입니다. 합격 통보를 받고 나면 학교 측에서 메일을 통해 숙소에 관한 여러 옵션들과 세부적인 내용들에 대한 정보를 보내줍니다. 학교 기숙사가 없기에 보통의 경우는 레지던스에서 많이 생활하며 저 역시 학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의 Top campus라는 레지던스에서 거주했습니다. 시설과 방은 매우 깨끗한 편이며 학교 학생들이 많아 친구들과 친해지기 정말 좋았고, 학교와도 가까워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방은 한국과 동일하게 월세와 보증금의 형태로 계약했으며, 약 월세와 보증금은 모두 475유로(60만원 수준)유로였습니다. 추가적인 비용으로는 전기세가 전부였으며 대략 월 30~40유로(5만원가량)이었습니다. Visa 프랑스의 경우 Visa 발급 절차가 번거로우며 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는 편이라 미리 발급받으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비자 발급 절차는 2단계로 먼저, 1) 캠퍼스 프랑스라는 주한 프랑스대사관 교육진흥원에서 간단한 교육과 면접을 보는 과정과 2)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 가서 신청을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단계가 두 단계로 나뉘어져 있고,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편이라 보통 한 달~ 한 달 반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비자 발급은 출국 날짜에 맞춰 미리 넉넉하게 발급받아 놓으시길 추천드리고, 캠퍼스 프랑스에서 약 30만원 가량 그리고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5~10만원 정도 비용이 들었습니다.  보험 합격 통보 후에 학교측으로부터 정보를 보내 달라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그때 보험에 대한 정보 역시 기입하여야 하는데, 저 같은 경우 어떤 보험을 의미하는 것인지 몰라 상당히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경우, 보험사에 연락을 해 체류 기간과 국가 등을 통해 유학생 보험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보상범위나 비용 등을 고려하셔서 적당한 보험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5~6개월 기간 정도 보험을 들었으며, 비용은 약 30만원 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오덴시아 교환학생의 경우 시간에 맞춰 치열하게 수강신청을 할 필요가 없는데요, 합격 통지 이후 학교측으로부터 메일을 받게 되며, 여기에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셔서 보내시기만 하면 됩니다(구글 설문 형식임). 저 같은 경우 Initiation to Entrepreneurship, Strategic Management(경영전략), Business simulation, Sector specific Marketing, European business environment, French, Sport 수업을 들었으며, 거의 대부분의 수업들이 Team project를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기대했던 바와 달리, 수업이 대부분 개념위주의 구성이었다는 점에서 한국 수업과 크게 다른 점은 느끼지 못했지만, 교수님들의 열정이나 수업 분위기 등은 정말 좋았으며, 더불어 불어와 스포츠 수업은 개인적으로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공권 항공권은 미리 구입할수록 싼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날짜 계획을 해 놓으셨다면 빨리 구입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비자 문제로 출국 2주 전에 비행기 티켓을 구입했고, 약 90만원으로 왕복편을 구매하였습니다.   [도착 후 할 일] Usim Card 구입 프랑스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했던 것이 Usim카드 구입이었습니다. 저는 만약을 대비해 출국 전 공항에서 약 3일 간, 1일 1만원(총3만원)으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로밍을 해갔으며, 새로 산 Usim을 바꿔 끼우기 전까지 유용하게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프랑스에도 여러 통신사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단연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하는 Free통신사의 유심을 구입했습니다. 월 19.99유로(2만5000가량)으로 데이터 50기가와 프랑스 내 문자나 전화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었으며, 유로 가입국에 대해서는 별도의 로밍 없이도 5기가 가량 제공되어, 여행을 다닐 때도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free유심카드는 낭트 시내 트램 line1의 끝에 위치한 이케아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은행계좌 개설 전기세 지불과 주택보조금(CAF) 수령 등을 위해 은행계좌를 개설하였습니다. 학교 OT에 참석하면 후반기에 은행계좌를 위한 별도의 세션이 존재하고 있으며, 여기서 도움을 받아 매우 편하게 계좌를 개설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Societe General 은행의 계좌를 개설하였습니다. CAF 프랑스에서 제공하는 주택보조금으로, 잘 준비해서 가실 경우 약 체류기간에 따라 40~80만원까지 지원받으실 수 있습니다. 준비하실 서류로는 가족관계 증명서, 기본증명서, OFII와 Visa 여권사본, 통장 RIB등 이 있는데, 한국에서 출국 하시기 전에 미리 가족관계 증명서와 기본증명서 공증을 받으셔야 합니다. 국내 서류들을 해외 정부기관에서 인정받기 위한 절차로 우선, 해당 증명서를 출력한 뒤, 대사관 공인 번역가를 통해 번역 작업을 거치고(비용 약 7만원선/ 대사관 홈페이지 통해 번역가 List확인가능) 이후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공증(비용 5만원 정도)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비용이 생각보다 나가며, 상당히 번거롭지만, 잘 준비해가시면 넉넉한 금액을 지원 받으실 수 있습니다. CAF는 먼저 인터넷으로 신청한 후 필요서류를 직접 들고가서 제출하는 방식이며, CAF홈페이가 영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구글이나 네이버 후기들을 참고하셔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CAF는 지원 첫 달에는 지원금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미루지 마시고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기를 추천 드리며, 다만 필요서류 제출후에도 첫 입금까지 약 2달~2달 반 정도 걸리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일상생활] 교통 교통수단으로는 크게 트램, 버스, 우버를 주로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버스는 공항으로 갈 때 외에는 크게 이용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경우 트램을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티켓을 1개씩 사는 것 보다 10개 혹은 20개 단위나 월 단위로 끊어서 살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각자 이용 횟수에 맞게 판단하셔서 구입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매주 월, 수마다 열리는 OB파티나 Pinte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갈 때는 주로 우버를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트램이 끊긴 뒤여서, 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택시와 다르게(국내와 다르게 택시는 택시정류장이 아니면 탈 수 없음)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찍어 이용할 수 있기에 편리했던 것 같습니다.   물가 및 생활 물가는 걱정했던 바와 달리 한국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싼 편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레스토랑이나 식당에 갈 경우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마트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을 경우 한국과 비슷하거나 혹은 더 저렴하게 해 먹을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마트가 많은 편이기에 숙소 근처 마트를 자주 이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다만 일요일에는 거의 모든 마트가 문을 닫기에 이를 참고해서 주중이나 토요일에 미리 음식을 사 놓으시면 됩니다.    끝으로 프랑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고 무엇보다도 그들의 나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에 배울 점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의외로 수업 참여에 있어서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프랑스 학생들의 수업 참여 방식이 한국스러워 정감이 가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학기 동안 좋은 기회를 얻어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시 경험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한 것 같아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앞으로 저보다 더 값지고 소중한 경험하시기를 바라며,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연락 주시 길 바랍니다. tjsal4341@gmail.com

[ChinaJapan][China] 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2017-1 정예솔

2017.11.16 Views 4231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이번 17-1학기 홍콩중문대로 교환 학생을 다녀온 12학번 정예솔이라고 합니다. 저는14년도 스페인 바르셀로나 ESADE 대학교에 파견된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교환학생을 가는 “목적”에 대해 강조하곤 했습니다.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대부분 이수한 후 1년간 학업 대신 인턴 활동으로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고민할 시간을 가지고, 다시 교환학생에 지원한 만큼 저에게는 홍콩 교환에 기대하는 바가 명확하게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교환 학교 및 생활에 관한 정보는 경영대 및 본교 프로그램을 통해 기 파견 된 다른 교우들의 경험보고서를 통해서도 얻으실 수 있는 만큼, 저는 제 개인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얻었던 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홍콩 거주 및 근무 환경에 대한 평가] 제가 홍콩 교환에서 얻고자 한 것은 홍콩이 살고 싶은 곳인지, 일하고 싶은 곳인지 판단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환 전에 제가 홍콩에서 거주하고, 일하는 데에 있어 장점으로 들은 것은 각각 세가지였습니다. 살기 좋은 이유로는 첫째, 외국 생활이 주는 자유로움, 둘째, 건강을 강조하는 라이프 스타일, 셋째, 낮은 소득세율이 있습니다. 일하기 좋은 이유로는 첫째, 일과 가정의 양립 가능, 둘째, 외국인에게 열려 있는 평등한 기회, 셋째,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있습니다.   저는 저에게 외국 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기준으로 거주지로써의 홍콩을 평가하였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저는 14년도 2학기 스페인에서 첫 교환학기를 마쳤고, 16년도에는 운이 좋게 글로벌 컨설팅 사의 남부 유럽 Headquarter에서 풀타임 포지션에 합격하였습니다. 결국 개인적인 사정으로 해당 오퍼를 받지 않았지만, 온전히 제 의지로 이전에 제가 살아보았던 혹은 익숙한 타 국가와 한국 대신 스페인에서의 생활을 선택했던 것은 세가지 기준 1)날씨, 2)음식, 3)인프라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저는 홍콩이 살기 좋은 이유 3가지 기준에 부합하는지, 그래서 나는 이곳에 살고 싶은지 먼저 판단한 후, 어떻게 일할 수 있을지 길을 모색하였습니다. 1) 홍콩의 여름은 매우 습하고 덥지만 개인적으로 더위보다 추위의 이슈가 더 크기 때문에 겨울은 상대적으로 따뜻하다는 점, 제습기와 히터를 활용해 습한 겨울을 어느정도 견딜 수 있다는 점에서 날씨에는 합격점을 주었습니다. 2) 홍콩의 로컬 음식은 처음에는 맛있지만 생각보다 빨리 질려, 1학기 내내 질리지 않았던 스페인 음식과 대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한국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고, 돈(!)을 쓰면 쓸수록 동서양의 좋은 음식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3) 마지막으로 인프라의 경우, 유통이 발달해 한국에서 보낸 소포를 다음날이면 받아보고, 한국 화장품 및 제품들을 구입하기가 매우 용이하다는 점에서 크게 만족스러웠습니다.   홍콩에서 생활하면서 이전에 들어왔던 근무 환경에 대한 현실을 간접적으로 파악한 결과 꽤 많은 부분에 동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근무시간이 길고 업무강도가 높지만, 한국 대기업 대비 양호한 기업 문화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특히 홍콩은 보모(헬퍼)를 매우 저렴하게 고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이 출산 후에도 독박육아, 경력단절의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직접적으로 제가 홍콩에서 근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그 과정에서 얻은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홍콩에서 일 찾기] 구직 가능 분야 금융 (Investment bank, 헤지펀드 등 포함) : 지속적으로 한국인에 대한 수요가 있으며, 생활비 및 교육비가 비싼 홍콩에서 거주하기 가능한 몇 안 되는 분야입니다.  신입 포지션 중에서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아시아의 금융허브로서 홍콩이 갖는 이점은 제가 홍콩에 가게 된 직접적인 이유기도 했습니다. IBD, Research, S&T 정도가 있으며, 최근 중국어를 잘 못하는 한국인 혹은 외국인으로서 demerit 이 없는 부서는 S&T입니다. 회계펌 : entry level이 낮은 편입니다. 이미 잘 아실 KPMG, PWC, EY 등이 해당되며, CPA 합격 후 회계펌에 입사하는 한국과 달리 학부 졸업 후 바로 입사해 몇 년 근무하면 회계사 자격증이 나오기 때문에 일을 배우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입사합니다. 기초를 다진 후 Investment bank로 옮겨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다만 초봉이 HKD로 15,000, 우리 돈 월 200만원 정도로 낮아 월세를 감당하기에도 버겁습니다. 연봉 상승률이 높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 홍콩은 2016년 스타트업을 운영하기에 좋은 세계 3대 도시에 꼽힌 바가 있습니다. 엑셀러레이터 등 창업에 용이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며 그만큼 다수의 스타트업이 사람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역시 초봉은 낮지만, 항상 사람이 모자라는 곳이고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가진 스타트업이 있을 경우 취업이 용이합니다. 한국 기업 : 홍콩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및 유통 기업에서 사람을 찾습니다. 다만 한국계 은행의 경우 신입을 바로 채용하는 경우에는 크게 value adding을 할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닌 entry level의 행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턴 경험이 없는 경우에 고려해 볼만합니다. 유통 기업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외에 중국어 및 광동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외국어 제약을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 개인이 가진 외국어 역량 및 직무 역량에 따라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프랑스, 독일어 등 유럽계 언어 구사가 자유로우신 경우 훨씬 더 많은 옵션이 추가됩니다.   2. 구직 활동 시기 - 어떤 산업과 기업에 지원하느냐, 풀타임 혹은 인턴 중 어떤 포지션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최적 구직 시기가 상이합니다. -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홍콩 대학교의 학제에 맞춰 9월, 3월에 많은 리크루팅 기회가 있으며, 특히 금융권 풀타임을 목표하시는 학우님들의 경우 가을에 다음 년도 여름 정규직 전환 인턴에 지원하시는 것이 가장 용이합니다.   3. 구직 경로 - 가장 궁금하시고 또 가장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활용했던 교환학생 접근 가능 구직 루트 중 제가 생각하는 인턴 포지션의 퀄리티, 구직 용이성(과정의 단순 정도, 면접 기회 확보 가능성)에 따라 순서대로 나열해 보았습니다. 우선 추천 루트는 Bold체로 강조해 두었습니다. - 홍콩 교환에 가신다고 해서 무조건 인턴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한 고민과 준비가 있으면 인턴 경험을 쌓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 학교 커리어 네트워크(경력개발센터) : 학교별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페이지 정기 확인, 홍콩대의 경우 job opening 정보를 이메일로 전송해 줌, 교환의 경우 일부 서비스 제한 가능 2) 현지 한인 학생회 : 중문대의 경우 CUHKSA, 홍콩 전체 한인회의 커뮤니티가 있으며 소정의 회비 납부 시 페이스북 페이지에 접근 가능, 한인 대상 job, 아르바이트 공고가 많이 올라옴 3) 교내 커리어 페어 : Top 은행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의 기업이 학교 방문, 한인을 뽑는 opening도 있고 resume 무료 첨삭 기회도 있으니 미리 신청해서 활용할 것 4) 기업 주관 Case Competition : JP Morgan, CS 등 투자은행 뿐만 아니라 OW와 같은 컨설팅 회사들도 학생들 대상 케이스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학생에게 인턴십 기회 제공 5) 학생들이 조직한 office visit : 자체적으로 기업에 메일을 보내 수십 명의 학생이 함께 office에 방문하는 경우로, 친구 덕분에 유럽계 은행에 방문한 후 실제 offer를 제안 받은 경험 있음   1) 고려대 홍콩 교우회 : 학우들에게 가장 열려있는 기회, 후배들을 아끼시는 선배님들께서 기회를 만들어 주시기도 함, 그러나 선제적인 목적성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음 2) 개인 인맥 : 이전에 국내에서 관련 인턴을 수행한 경우, 혹은 홍콩에 체류하고 있는 지인이 있는 경우 활용할 수 있는 경로, 가능만 하면 면접 기회를 얻는 데에 가장 효과가 좋음 3) 기업별 웹사이트 (파견 전 미리 준비) : 글로벌 기업들은 사람들을 뽑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 만큼, 타겟 기업을 정하고 리크루팅 시기를 잘 살펴 두었다가 미리 지원, 합격 받아 놓을 것 4) 유료 인턴 중개업체 : 고대에서 연결해준 외부 인턴 중개 업체에서 크게 데인 경험이 있어 경계했으나, 홍콩에는 실질적으로 career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중개업체도 있음 5) 구인구직 사이트 : 산업 및 직무에 따라 유용한 사이트가 약간 상이하지만, 외국인으로서 JobDB가 접근 및 정보 서칭이 용이하였음 6) 교외 커리어 페어 (스타트업 위주) : 중문대 옆에 Science park가 위치하고, 기존에 IT 스타트업 창업 및 모바일 앱 개발에 관심을 가졌던 개인적 배경 때문에 신청 및 인터뷰가 용이하였음 7) 링크드인 : 해외 근무를 희망하는 학우의 경우 이미 활용하고 있으리라 예상되지만, 홍콩 도착후 내용을 업데이트 하고 홍콩 내 인맥을 링크드인 상에 많이 확보하는 시간을 들일 것 8) 고등학교 교우회 (해당하는 경우) : 해외고 혹은 특수 목적고를 졸업한 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교우회가 있을 가능성이 크니, 페이스북으로 확인해보고 연락을 취할 것   4. 비자문제 - 현실적으로 홍콩에서 교환학생 신분으로 구직 활동을 하는 데에 가장 큰 걸림돌은 비자입니다. 고용주의 입장에서 잠시 쓸 인턴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입해 복잡한 비자 발급 과정을 밟을 유인이 적습니다. 학생 단기 비자로 온 경우라 인터뷰 때 체류 비자에 대해 질문을 받고 기회를 못 얻는 경우도 많습니다. - 때문에 저도 파견 전부터 비자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만, 일단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는 것은 추천 드리지 않겠습니다. 추후에 홍콩에서 장기 근무하게 될 경우 비자를 발급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혹시 워킹 홀리데이 비자만이 살길이다 라고 생각되시는 경우에도 교환이 끝나는 시기에 발급이 용이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 적은 월급으로 생활하기 - 홍콩은 물가가 비쌉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으로 살기에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주거비와 식비 측면의 생활비입니다. 그러나 주거비의 경우 1) 발품 팔아서 저렴한 방 구하기, 2) 렌트비를 flat mate와 share하기, 3) 무엇보다 좋은 회사에 입사해 보조금 받기, 의 방법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식비의 경우 1) 야근하면서 회사에서 밥 해결하기, 2) 외식 줄이기, 3) 상대적으로 저렴한 식비 구입처 찾기, 로 해결하시면 됩니다.   6. 일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 - 홍콩 역시 경쟁이 심한 곳입니다. “운”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인 만큼 매력적인 지원자가 되기 위해, 내가 뽑힐만한 이유를 만들어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1) 외국어 (영어/ 중국어/ 광둥어) 2) 인턴 경험 3) 직무 관련 자격증 (해외 공인 자격증이 있으면 더 좋음)     [그 외] 1. 교환에서 부러웠던 점 - 높은 교환 비율 : 홍콩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대부분 해외 타 대학에서 수학하는 경험을 갖습니다. 교환을 두 번 다녀올 정도로 그 이점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는 저로서는, 교환 파견 관련 정보 획득이 용이하고, 다수의 학교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장학금 제도가 잘 갖춰져 있는 홍콩 내 학교들의 인프라가 부러웠습니다. - 학교 내 인턴 구직 리소스 : 홍콩에서는 1, 2학년부터 인턴 경험을 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학교 내 프로그램 및 인프라가 잘 되어있습니다. 학교에서 거의 매일 제공되는 인턴 기회 및 정보가 한국 학교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우수합니다. 대학이 취업을 위한 수단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교수님 외부 역량 : 이전 ESADE 대학교에서 느꼈던 바와 동일합니다. 실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외부 전문가를 part time 교수로 초빙해 수업 내용에 실제 사례의 생생함을 더합니다. 겸임 교수님들의 경우 수업에서 인상 깊었던 학생들에게 외부 인턴 포지션을 추천해 주시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2. 교환 학교 내 수강 수업 - 중문대의 경우 산학 협력으로 진행되는 과목이 매 학기 개설됩니다. 저의 경우 한 학기 파견이고, 제가 듣고 싶은 과목의 존재 여부를 알았을 땐 이미 모든 면접이 끝난 후라 지원이 불가했지만, 미리 준비하셔서 투자은행, 회계펌, 컨설팅 사와의 산학협력 과목을 수강하시면 더 큰 배움과 함께 인턴 기회도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CLCP 3353 : 중국어 및 중국 문화 프레젠테이션 과목 - Global Entrepreneurship - MGNT 4570 : 홍콩이 2016년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좋은 세계 도시 3위를 차지한 만큼, 홍콩 내 스타트업 동향에 대해 궁금하다면 수강을 추천, 인턴 기회를 잡기에 용이, 그러나 수업이 체계적이지는 않음 - China business – MGNT 4510 : 중국 비즈니스를 HR management 의 관점에서 접근, 수업 난이도 및 강도는 매우 낮으나, social impact를 위한 그룹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 까다로움 - Cases of Corporate finance – FINA 4040 : 기업 재무 케이스를 매주 토론을 통해 풀어가는 수업, 본인이 시간을 많이 들여 준비해 가는 것이 필요하며, 교수님이 case 답지 내용 그래도 진행하시는 점과 가르쳐 준 내용을 자료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움 - China and global economy – GLEF 4010 : 인생 수업 중 하나, 교수님의 프렌치 억양과 진행 방식에만 익숙해지면, 중국 경제를 practical 하게 풀어가는 과정에서 그 동안 중국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무지하고 오해했는가에 대해 알 수 있음 - M&A – FINA 4050 : 한국에서는 수강할 수 없는 실무 중심의 수업, 교수님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매우 직설적이시고, 교환학생과 local 학생에 대한 차별이 심해 불편할 수 있으나 (교환 선호하심), 친해지고 나면 현실적인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음. 함께 식사할 경우 무조건 더치페이     3.  취준 병행 가능성 - 1학기는 3월부터 한국 기업들의 정규직 및 전환형 인턴 공고가 오픈되고, 4월 초~중 인적성, 4월 말~5월 초 면접 일정이 진행됩니다. 2학기도 대략 비슷한 간격으로 프로세스가 이루어집니다. - 홍콩은 짧은 시간 내에(3~4시간) 한국에 오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내 기업들에 지원이 가능합니다. 저가 항공의 경우 10만원 내외에 왕복 티켓을 끊을 수도 있습니다. 인적성 시험, 중요 면접이 있을 경우 주말을 이용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 또한 교환은 기본적으로 시간이 많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고민하고, 이를 바탕으로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여유도 가질 수 있습니다. - 타지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며 갖게 된 넓은 시각으로 한국 내 취업 외에 back up option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홍콩, 스페인 등 해외에서 취업, 생활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정보 풀이 늘어납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한국 내 취업에 관련한 정보를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루트를 늘리는 것이 취업 시기에 큰 심리적 위안이 될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기회를 더 많이 잡는 계기가 됩니다.   [마무리하며.. 교환을 생각하는 학우님들께 드리는 말씀] - 무조건 가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단, 준비하고 가시라는 말씀도 드립니다. 제가 말씀 드리는 준비는 다음과 같은 3가지입니다. 1) 교환에서 얻고 싶은 목적 : 다수의 목적 중 우선순위 확정 및 목적 달성에 대한 굳은 마음가짐 2)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사전 준비 : 외국어 공부는 가서가 아니라 미리 하는 것, 인턴 준비도 3) 다녀와서 미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준비 : 취업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 교환 전 인턴 1회 추천, 그게 안 된다면 최소한 돌아온 직후 시작할 수 있는 인턴 하나는 마련하고 가기   상기의 내용들은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주관적인 생각과 느낌이 객관적인 정보와 혼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졸업 전 학점인정을 위해 빠르고 간략하게 작성되어 보시기에 부족한 부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나 구체적으로 필요한 정보가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Europe][Spain] ESADE Business School 2014-2 정예솔

2017.11.16 Views 3410

안녕하세요, 한국에 돌아온 후 스페인 향수병(?)에 걸려 고생 중인 12학번 정예솔입니다. . 한 학기 동안 제 인생에서 최고의 경험을 하고 돌아왔고, 다른 학우 분들도 저와 비슷한, 혹은 그 이상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본 경험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ESADE에 파견되시는 학우님들이 활용하실 생활 정보만이 아니라 교환을 고려 하고 계시는 전체 학우 분들께 해당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환 학생 파견 전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에는 어떤 지역의 어떤 학교를 지원할까, 혹은 교환 학생 자체를 가야 할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의 경우 교환학생 수기를 지원 전에 더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에 저는 교환 학생을 가고자 하는 목적에 대해 먼저 본인의 고민을 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한 학기는 짧으면 짧다고, 길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생활입니다. 내가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원하는 것을 성취할 때 본인에게 맞는 의미를 더 많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울러 교환 학생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치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때때로는 그 가치들이 상충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 가치들에 우선순위를 매기시는 것이 본인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고, 파견 후에는 교환 학기 동안 고민을 줄이며, 시행 착오를 피하시는 방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교환 학생을 선택했던 이유는 바쁘고 정신 없는 생활에서 벗어나 제 스스로에게 쉼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따라서 유펜과 같이 공부 중심의 학교를 일찍이 제외했고, 추위를 잘 타는 체질이라 날씨가 좋지 않은 국가도 제외하고 리스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해보고 싶었던 경험들을 얻는 학기를 보내고 싶었기에 ESADE를 선택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이 실제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아쉬움이 되었기에 관련 사항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교환 학기를 통해 얻고 싶었던 가치는 1경험, 2친구, 3여행, 4언어, 5수업, 이렇게 다섯 가지입니다.   1. 경험 in BCN – 매우 좋음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ESADE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저는 조금 위험하더라도(!)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경험들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스포츠 관람을 좋아하는지라 제가 오랫동안 팬으로 있던 바르샤의 축구 경기를 시차 없이 자주 보고 싶었고, 그 팀의 중요 경기인 엘 클라시코를 보겠다는 버킷 리스트를 달성하고 싶었습니다. 여름에 열린 세계 농구 월드컵에서 제가 좋아하는 미국 농구 스타들의 플레이를 직접 보았던 건 기대하지 못했던 수확이었습니다. 지원 당시에는 해양 스포츠, 와인 공부, 요리 공부가 용이하고, 제가 다시 해보고 싶었던 스카이 다이빙을 포함한 extreme sports의 발달, 연중 내내 펼쳐지는 축제들도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저는 경험을 매우 중시하는 사람이기에 La merce 축제 기간의 Correfoc (불꽃 달리기)와 같이 특이한 경험을 많이 하고 싶었고, 실제로 미리 약속되어 있던 친구들과의 여행을 취소하면서까지 ‘지금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사라고사라는 지역에서 pilar 축제가 열렸을 때는 축제 이틀 전에 친구들을 설득해서 번개 여행을 떠났고, 투우 관람뿐만 아니라 황소 달리기(!) 라는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으로 제 수명을 실험해 보기도 했습니다.   2.1 친구(International) – 하기 나름. 그러나 환경적으로 모두에게 매우 쉽지는 않음 저에게 두 번째로 우선시 된 가치입니다. 스스로에게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사랑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바르셀로나에서 국적을 초월해 평생 동반자로 갈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이 의미가 개인적으로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출발 전에는 유럽 자체가 아시안에게 특별히 호의적이지 않고, 정말 친해지기는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미국, 싱가폴,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등 국적과 생김새는 다르지만 한국에서의 친구들만큼, 혹은 그 이상 마음이 맞고 저와 닮은 친구들을 찾게 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학기 말에 친구들에게 작별의 의미로 전했던 작은 선물과 편지 수량을 나중에 확인해 보니 70개 정도였습니다. 하루에 네 개의 다른 파티에 초대될 정도로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던 것도 좋았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매주 통화를 하면서 이야기 거리가 끊이지 않고, 친구들이 한국에 방문할 정도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제가 외국에 친구들을 만나러 나갈 계획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격적으로 활발하지 못하시거나, 처음에 낯을 많이 가리시는 경우, 영어가 부족하신 경우에는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시기에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한국이나 외국이나 사람 사는 곳은 어디든 똑같다” 라는 마음으로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갔던 것이 도움이 되었는데, 함께 파견되었던 타 학교의 한국인 친구는 한 학기 동안 ESADE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겉돌아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 교환 학생을 온 일반 international 친구들뿐만 아니라 스페인 현지 친구들과도 어울렸던 특이한 경우임을 감안해 주시고 아래 사항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SADE가 international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기에 조금 부족한 환경인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비중이 낮습니다. ESADE의 Sant Cugat 캠퍼스는 바르셀로나 시내로부터 국철로 30분 가량을 가야 하고, 역으로부터도 15분 도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오후 시간에 도시에서 시간을 보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기숙사 이용 요금도 시내와 비교해 보았을 때 높은 편이라 극소수의 학생을 제외하고는 시내에서 flat을 구해 생활합니다. 도시의 좋은 지역, 혹은 친구들 거주지 근처에 살지 않는다면 개인의 고립화 가능성(!)은 매우 커집니다. 특히 밤에 많이 생기는 파티나 night out에 참여하기 어려워집니다. 독일에서 교환을 한 제 친구의 경우 한 기숙사 건물 안에 모든 교환 학생들이 함께 살면서 경영대의 동기들과 친해지듯이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들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친밀한 관계를 갖고 싶으신 분은 다같이 기숙사에서 활용하시는 학교를 중심으로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고, 이미 ESADE로 결정이 되신 학우 분께서는 해당 학기에 친구들이 선호하는 거주지 트렌드(그라시아, 에이샴플라, 까딸루냐 광장 근처 등)를 파악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둘째, 소규모로 진행되는 수업이 적습니다. 제가 갔던 학기에는 특히 20명 이내의 수업이 맨 처음에 열렸던 2주 간의 스페인어 intensive course 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 때 최대한 높은 레벨의 반에 들어가서(반의 수준이 낮아질수록 아시아에서 온 학생들의 비중이 높아집니다) 최대한 많은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페인어 학원에서 최소 2달 이상의 기본 과정을 수강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고, 7월 초 수강신청 기간을 즈음해 있는 온라인 스페인어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놓으시길 바랍니다. 아직 내 스페인어 실력이 부족하지만 남은 방학 동안 단숨에 학원에서 실력을 올릴 예정이시거나, 무조건 적극적인 친구들을 만나고 싶으신 분들은 네이버 스페인어 사전(!)의 도움을 받으시면서 스페인어 테스트에 임하는 요행도 있습니다. 사실 현지에서 실제 수업을 수강하게 되면 2~3일 가량은 자신의 레벨에 맞는 반으로 조정이 가능한 데다 아랫반으로 내려가는 것은 올라가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혹시 여행이나 기타 부득이한 이유로 스페인어 수업을 수강하지 못하는 참사가 발생했다면, 팀플로 진행되는 수업을 통해 친구들을 만나는 방법이 있습니다. ESADE는 참여와 토론 방식의 수업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팀플 방식의 수업을 어렵지 않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환 학기라는 특성상, 그리고 뒤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교환학생으로 수강하는 수업들의 특성상 많은 학생들이 팀플에 임하는 기본적인 자세가 ‘free riding’이기 때문에 과목 선택을 잘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즉, 여러 사람이 인풋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서 친해지는 팀플이 아닌, 모두가 즐겁게 설렁설렁 참여할 수 있어서 오히려 다같이 모이게 되는 과목의 팀플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또한 교수님에 따라 학생들을 무작위로 배정하지 않고 ‘알아서’ 고르게 하는 경우, 여러 국적이 섞이지 못하고 팀을 만든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2.2 친구(Local) in BCN -  별 반 개(out of 5) 스페인에 가시는 많은 분들은 특히 ‘현지 친구’와 함께 ‘현지 문화’를 즐기는 것에 대한 기대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그 기대를 내려놓고 다른 데서 교환학생의 의미를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제가 운이 매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생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스페인 친구들이 생기고, 서로의 집에 초대하고, 귀국 후에도 매주 시시콜콜한 전화를 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스페인 귀국 전에 열었던 Korean Dinner party에 참석한 제 친구들은 제가 ESADE 정규 학생들을 20명 가까이 초대한 것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아예 현지 친구를 둔 교환 학생을 처음 봤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으니 그 의미는 추측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교내에서 인바운드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KUBS Buddy와 KUBA 프로그램은 매우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편입니다. 반면에 ESADE의 CIEE는 단체 자체의 역량도 부족하고, 참여하는 학생들의 열의가 매우 낮습니다. 교류 프로그램과 버디 매칭도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고, 프로그램 완성도도 터무니 없이 떨어져서 인터네셔널 학생들 중에는 CIEE 활동에 가려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안도 존재합니다. 두 가지 방법으로 현지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첫째, 교환학기 이전에 고대에 파견된 ESADE 학생을 찾아 도움을 주고 친해지는 방법, 둘째, 파견학기 다음에 파견이 예정된 현지 학생을 찾아 친해지는 방법. 이 경우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을 상호 도와줄 수 있어 보다 쉽게, 더욱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컨대, 저는 스페인 대사관에 학생 비자를 받으러 갔다가 인턴을 막 시작한 ESADE 친구를 만나 한국 생활 적응을 도와주고, 파견 학기 중 자주 만나 현지인들만 가능한 경험을 다수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음 학기에 고대에 파견될 ESADE 학생 회장을 만나 고대 교환학생 준비를 돕고, 저는 현지 학회와 동아리를 가입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지 학생들만 가입하는 Start up 경영학회 E3 및 ESADE musician 음악 동아리에서의 활동은 더 많은 현지인 친구들과 어울리고 함께 노는 큰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서로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한편, 집에 초대해 가족들과 현지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는 매우 특별했습니다. 둘 다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스페인에 갈 때마다 만날 정도로 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3. 여행 in BCN : 스페인 내 + 유럽 내 여행 모두 용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el prat 공항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습니다. 스페인 자체가 유럽인들에게도 선호되는 여행지기 때문에 저가 항공을 비롯한 여러 항공편이 자주 출항합니다. 공항 버스가 가장 용이하게 공항에 이르는 방법이지만 시내 버스, 지하철을 통해서도 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고속철이 주요 유럽 도시와 연결되어 있기에 육로로 파리, 로마까지 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유럽 여행을 염두에 두고 유럽 교환학생을 선택하신 분들께는 바르셀로나의 만족도가 높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전에도 몇 번의 여행+거주로 유럽 자체에 대한 로망은 없었기에 학기 중 해외 여행은 거의 하지 않고, 스페인 국내 여행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한 해외 여행의 경우 교환에서 만난 친구들과 일정을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국내 여행을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세비야, 가르시아, 마드리드, 발렌시아, 사라고사, 피게레스 등등을 각각 다른 그룹의 친구들과 다녀오며 거의 모든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실 유럽 교환을 간 학우들을 보면서 많이 아쉬웠던 점은 유럽 해외 여행을 다니면서 한국 친구들과만 어울리고, 교환학생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를 잃어버린다는 점이었는데, 이렇게 교환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면 그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추천하고 싶습니다.   4. 언어 in BCN : 1) 영어 – 별 네 개, 2) 스페인어 – 별 세 개, 3) 카탈루냐어 – 별 두 개 (한국어 – 별 다섯 개..?) 사용할 수 있는 언어에 대해 나누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사실 교환학기에서 외국어 실력을 키워오는 것은 개인의 노력에 따른 편차가 큽니다. 다행히 ESADE 학교 내와 스페인 지역 자체가 유럽의 다른 국가 및 도시에 비해 한국인의 수가 적지만 재량(?)에 따라 한국어만 사용하고, 한국인 친구들과만 어울리고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학우 분들이 교환학생의 목표를 out of comfort zone에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시야를 넓히는 데에 둔다는 점에서 생각해 보면, 스페인의 교환학생은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매우 좋습니다.   특히 영어 측면에서 그러합니다. 스페인은 영미권에서 선호되는 여행지 및 교환학생 국가이며, ESADE가 가진 브랜드 가치는 영국과 미국의 유수 대학 학생들을 다수 끌어들입니다. 더욱이 영미권 학생들 역시 교환학생으로 스페인에 방문한다는 점에서 다른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는 동기가 되기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고급 영어를 배우기가 용이합니다.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친구들을 봤을 때, local 학생들과 다른 커리큘럼의 특성 때문에 교환학생들끼리 어울리는 경우가 다수인데, 이 경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친구들과만 함께 하면서 영어실력을 못 키울 확률이 큽니다. 모두가 이방인으로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기회는, 다소 arrogant 할 수 있는 영미권 친구들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먼저 다가오게 함으로써, 스스로 영어를 잘 하진 못한다고 생각했던 제가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어를 배우는 측면에서는 아쉬우실 수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도 많겠지만, ESADE가 위치한 바르셀로나, 까딸루냐 지역은 강한 지역색을 바탕으로 최근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기 역시, 한창 독립운동과 시위가 발생하고 있었기에, 일상 생활에서 스페인어로 현지인들과 대화를 시도하면, 카탈란어로 대답해 주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하였습니다. 이러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수도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한 Castellano 지역의 스페인어 발음와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북부의 발음이 조금 차이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페인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는 세 가지를 추천 드립니다. 저는 ESADE에서 정규 학기 시작 전 2주 간의 인텐시브 스페인어 수업을 들은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위해 많은 아시안들이 해당 수업을 수강하지 않았는데, 위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친구를 사귀는 데에도 용이하였지만, 단시간 내에 스페인어 실력을 키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수강하지는 않았지만, 함께 ESADE에서 생활했던 연세대학교 친구는 시내의 사설 스페인어 학원을 등록해 주 3회씩 수업을 듣고, 스페인어 실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의 꿀팁 하나는, 가장 규모가 큰 학원의 가장 싼 수업을 등록하는 것인데, 이는 다수의 중국 학생들이 학생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 가장 싼 수업을 등록하고 실제 출석은 하지 않아, 선생님과 학생의 비율이 소규모 수업이 될 정도로 가격 대비 수업 효과가 좋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방법은 언어 교환을 하는 것으로, 영어가 native level로 가능한 학생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최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 아주 드물게 한국어-스페인어 언어교환을 원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제가 방문했던 시기에만 해도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았습니다. 또한 다소 불편한 의도를 가지고 한국어-스페인어 언어교환을 원했던 케이스가 있어 여성 분들의 경우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까딸란어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학교와 정부에서 제공하는 무료 수업을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사실 까딸란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많지 않아, 실리주의의 관점에서는 배움을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 대비 활용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만, 까딸란어로 물건을 주문하고 길에서 대화를 시도할 때, 현지인들이 매우 반가워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친한 친구들이 “Sol, 여기서 평생 살려면 까딸란어도 배워야 해”라며 강제로(?) 까딸란어를 가르쳐 준 덕에 재밌는 추억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5. 수업 in ESADE : 특이한 수업을 수강해 볼 것, 그러나 많은 기대는 하지 말 것 교환학생을 가는 목적 중의 하나가 고대에서 수강할 수 없는 전공 선택 과목을 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SADE는 유럽 내 높은 명성을 가진 경영대학으로서 고대와는 다른 다수의 경영 과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참여, 외부 견학, 게임 방법을 도입한 수업 진행 방식 외에도 다수의 교수들이 외부 현업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경영인으로서 실제 사례를 교실 안으로 끌어온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러나 교환학생들이 접근 가능한 수업들이 ESADE의 경영 선택 과목에 국한되어 있고, 그나마도 스페인어, 까딸란어, 영어로 나뉘기 때문에, 영어로 진행되는 과목만 선택 가능한 경우 선택지가 매우 줄어듭니다. ESADE의 경영 선택 과목은 현지 학생들도, 교수들도 “쉬는” 과목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저는 7과목을 적극적으로 수강하며, 한국에서 배우지 못할 새로운 마케팅 기법, 리더십,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이 글은 2014년 2학기 교환학생에서 돌아온 2015년 1월 겨울에 작성을 시작해 2017년 10월, 취업을 마치고 졸업을 앞둔 지금 시점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ESADE에서 만난 친구를 보기 위해 싱가폴에서 어제 돌아와, 역시 그 때 만난 이탈리아 친구네에 놀러 가기 위해 호주행 비행기를 예약하다가 이 글을 쓰고 있다는 것에 감회가 남다릅니다. 이따 저녁 때는 스페인 현지 친구와 skype 영상 통화가 약속되어 있는데, 아마 오랜만에 추억을 꺼내보며 스페인에서의 한 학기가 제 인생의 방향을 얼마나 크게 바꿨는지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교환학생을 갈지 말지 고민하거나, 스페인에 갈지 고민하거나, 아니면 꼭 스페인이 아니더라도 교환학생 파견 전에 어떤 생각과 준비가 선행되어야 할지 궁금한 학우님들이 계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 강력한 귀차니즘으로 인해 다 작성하지 못하였으나, 스페인에서 사업 시작을 구상했던 이야기, 인턴을 지원했다가 글로벌 컨설팅 펌의 HQ에서 full time을 제안 받았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연락 주시면 개인적으로 드릴 수 있는 조언과 도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urope][Denmark] Aarhus University 2017-1 서예린

2017.10.31 Views 3960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017-1학기에 덴마크 오르후스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15학번 서예린입니다. 체험 수기는 오르후스로 파견이 확정된 후 서류를 준비했던 과정, 오르후스 대학교의 특징, 오르후스 대학교와 도시에서의 생활 총 3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작성하겠습니다.   1. 준비과정 (1) 서류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로부터 입학허가 메일을 받은 이후부터 최대한 빨리 비자를 준비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비자는 오르후스 대학교에서 메일에 첨부해준 서류와 가이드라인에 따라 준비하시면 됩니다. 덴마크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주민번호 개념인 CPR number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발급 비용은 약 30만원으로, 이 번호가 있어야 비자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비자 신청은 CPR 번호 신청과 별개의 과정으로, 비자 신청 서류를 모두 준비하신 후 직접 대사관에 가서 면접을 보셔야 합니다. 발급 비용은 약 48만원 정도로 기억합니다. 이 때 오르후스 대학교에서 보내주신 sheet에 본인의 인적 사항을 적어가셔야 합니다. 이외에도 모든 페이지를 인쇄한 여권 사본, CPR번호 발급 서류, 통장잔액증명서가 있어야 합니다. 통장잔고증명서에는 덴마크에 체류하게 될 6개월을 기준으로 최소 약 600만원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서류는 영어로 준비해가셔야 합니다. 면접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영어로 이루어지는데, 아주 기초적인 회화 수준에서 이루어집니다. 덴마크에 가는 목적이 무엇인지, 가서 생활비를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등등을 물어봅니다. 덴마크는 비자 발급까지의 과정이 굉장히 까다롭고 비용도 상당하지만 그에 따른 혜택도 있습니다. 무료로 덴마크 정부가 제공하는 '레덴스크'라는 덴마크어 배우기 수업을 들으실 수 있고, 담당 주치의가 배정되어 무료로 진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2) 항공권 저는 덴마크에서 학기가 끝난 이후, 여행을 하고 올 것이란 사실만 확정된 상태여서 귀국 편을 정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덴마크로 들어가는 코펜하겐 행 편도만 구매했고, 이후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는 여행일정이 구체화된 이후 구매하였습니다. 항공 장학금을 고려하신다면 입출국 도시와 공항이 같아야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각자의 편의에 맞게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기숙사 오르후스 대학교는 한 학생 당 단 한 번의 housing offer가 옵니다. 오르후스 내에서 따로 숙소나 플랫을 구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우므로, 반드시 offer를 통해 dorm을 배정 받으시길 바랍니다. 기숙사 offer는 본인이 입주를 희망하는 날짜에 최대한 맞춰 배정해주지만, 학생들이 원하는 날짜가 몰리거나 학교 내부상황으로 여의치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학교는 의무 오리엔테이션 시작으로 1/20에 개강이라 1/15 입주를 희망했으나, 많은 학생들이 몰려 날짜가 미뤄지며 기숙사 입주일은 2/1이 되었습니다. 약 열흘 간 에어비앤비에서 지내야 했는데, 짐도 여러 번 다시 싸는 등 여러모로 귀찮은 점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가급적 이른 날짜에 입주를 희망하시길 권합니다.   2. 대학소개 (1) 오리엔테이션 오르후스 BSS는 개강 일주일 전,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엽니다. 이 때에 학교에 가셔서 자신이 왔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덴마크에 거주하기 위한 서류 등을 다시 검토 받은 후 제출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오리엔테이션은 무조건적으로 참석하셔야 하니, 이를 고려하여 비행기편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교환학생 10명과 오르후스 학생 2명씩 그룹을 지어 멘토링을 진행합니다. 멘토들과 함께 학교 건물들을 알아가고 스케이팅을 타거나 파티에 가는 등 여러 활동을 같이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이 때 친해진 교환학생 친구들은 대부분 석사 과정 교환학생이라 실제 학기가 시작한 이후 잘 마주치지는 못했습니다.   (2) 수업 오르후스 대학교의 수업은 출석체크를 하지 않습니다. 전적으로 학생들의 자율입니다. 이외에도 1학기는 부활절 방학이 약 1주일정도 있어서 이를 이용하면 많은 나라로 여행을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저는 부활절 방학을 활용하여 약 열흘 간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에스토니아에 다녀왔습니다. 또한 학기 중 근교 도시인 독일이나 벨기에, 네덜란드 등을 많이 다녀왔습니다. 수업은 강의식도 있고 토론식도 있으며, 강의 식 수업이어도 학생들의 발표와 참여가 굉장히 활발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의 강의 식 수업에 익숙해, 처음 적응하는 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3. 학교 및 도시 생활 (1) 학교 생활 오르후스 대학교에서는 매주 화요일 밤마다 i-night라고 하여, 교환학생들을 위한 파티가 열립니다. 매주 다른 테마로 진행되며 멤버십을 등록하면 맥주나 다른 술을 할인된 가격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해리포터의 밤, 탁구의 밤 등등 여러 테마가 준비되어 있고 많은 교환학생 친구들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이 때에 여러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는 학교 곳곳에서 학부들이 바를 엽니다. 특히 저는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아시아문화학부에서 여는 바에 자주 갔습니다. 아시아 문화나 언어에 대해 배우는 덴마크 친구들과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을 그 곳에서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만난 덴마크 친구들과는 함께 한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멘토링 그룹에서 만났던 교환학생 친구들과는 교과과정이 달라, 학기가 시작된 후 마주칠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수업을 같이 듣고 i-night에서도 마주치는 친구들과 친해졌는데, 이들과 함께 저녁을 만들어먹거나 오르후스 도심 내 botanical park로 피크닉을 가는 등 함께 지낼 기회가 많았습니다. 여러 행사에 참여하며 자주 마주치는 친구들과 친해진다면 타국에서의 생활이 그리 외롭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2) 도시생활 오르후스는 덴마크 제 2의 도시로 유틀란트 반도의 중심부입니다. 이 말을 듣고 우리나라의 부산과 비슷한 규모의 도시일 줄 알았으나, 부산보다도 훨씬 작은 도시입니다. 도심에서 20분만 걸어나가면 바다가 보이고, 40분만 걸어나가면 노루가 뛰어다니는 deer park에 가실 수 있습니다. 서울이나 부산과 비교했을 때 그 규모는 굉장히 작아 당황하실 수 있지만, 적응하고 나시면 그 도시만의 자연적 모습에 매료되실 수 있습니다. 도시 내에 botanical garden이라고 큰 식물원이 있고, 피크닉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오르후스는 유럽의 문화수도라고 하여, 북유럽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AROS가 있습니다.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받는 Welcome pack에 AROS 할인 쿠폰이 있으니, 이를 이용하여 학기 중에 방문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오르후스는 자전거 이용자가 굉장히 많은 도시입니다. 저는 기숙사가 메인 캠퍼스 내에 위치하여 3-40분 걸으면 중앙역을 비롯한 모든 곳에 닿을 수 있어 자전거를 구매하지 않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자전거를 이용하여 통학합니다. 혹시 본인이 배정받은 기숙사가 학교와 너무 멀다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중고 자전거를 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버스는 한 번 타는 것이 20kr, 약 3400원으로 굉장히 비싼 편에 속합니다. 편의점에서 정기 이용권을 끊으실 수 있습니다.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지내며 여유 있는 삶이란 무엇인지 온 몸으로 체험하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다시 바쁜 삶을 시작하니 그 때의 시간들이 신기루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르후스는 유럽 여러 곳을 구석구석 여행 다니기에 교통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빡빡한 일정에 지쳐 살아가신 분이라면 충분히 도심 속 자연과 덴마크 인들의 여유를 만끽하고 오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덴마크에서 6개월을 지내며, 그들의 행복 순위가 왜 높게 측정되는 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유럽 내에서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영어가 통하지 않아 당황하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덴마크 내에서는 거의 모든 분들이 영어로 질문해도 무리 없이 소통 가능했습니다. 영미권을 제외하면서도 영어가 잘 통하는 나라를 찾으시거나 바쁜 일상에 지쳐 여유로운 삶을 찾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오르후스가 적합한 도시, 대학교라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준비 과정이나 오르후스 대학교에 대하여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아래 메일 주소로 연락 주세요. 확인하는 대로 답해드리겠습니다. seoyerin0920@gmail.com

[ChinaJapan][China] Renmin University of China 2016-2 김소정

2017.10.31 Views 3263

안녕하세요, 2016년 2학기, 2017년 1학기 중국 인민대학교 교환학생을 다녀온 14학번 김소정입니다. 중국 교환학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이 체험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혹시 인민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오고 싶으신 분들이나 혹시 파견이 결정되신 분들 중 궁금증이 생기는 부분이 있다면 skecc022@naver.com으로 부담 없이 연락주세요   1.교환학생 동기   저의 교환학생 동기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고,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SBC 활동을 하면서 그 전에 중국에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호기심이 큰 상태여서 고민 없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외국에서 장기간 체류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유럽보다는 가격에 부담이 없는 중국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교환학생 파견 전 준비할 것   1)비자     역시 중국 교환학생의 가장 큰 관건은 비자입니다. 아마 인민대학교에서 보내준 입학허가서만 있다면 문제 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만약 1년을 가시는 분이라면 중국 내에서 비자 연장을 하게 됩니다. 인민대 국제처가 서류를 내어주며 따로 신체검사가 필요하고 인민대학교 고려회관 1층의 간이비자신청소에 400위안정도를 지불하면 됩니다.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에 방학에 여행을 갈 계획이 없고, 학기 중간에 외국을 나가시지 않을 계획이라면 그냥 한학기마다 재발급을 추천드립니다.   2)기숙사   인민대에는 외국학생들이 많은 만큼 기숙사도 다양하게 존재하고 가격이 정말 저렴한 것이 장점입니다. 제가 살았던 두 기숙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a)고려회관- 1인실이고 약 40만원입니다. 시설이 매우 좋고 넓어서 매우 편합니다. 화장실 청소도일주일에 한번씩 해주고 쓰레기도 치워주기 때문에 위생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 것이 단점입니다. 지하에 카페도 있고 편의점도 있어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b)유학생 제 1 호동- 2인실인 것과 열악한 샤워,화장실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약 15만원 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인민대에는 기숙사가 많아서 문제가 있을 때  교환신청을 하면 아마 빨리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3.학업   a) 중국어   사실 중국에서는 노력하지 않는다면 중국어를 전혀 하지 않고 한국어만 하고 살 수도 있습니다. 배달음식을 한국어로 주문받는 곳도 있으니까요... 다만, 노력하신다면 한국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많아 급속도로 중국어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중국어코스를 2개 열어놓기 때문에 듣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또한 오도구에 지구촌 학원을 많이들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b)수업   수업은 교환학생 50% 본과생(경영대에 영어수업으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과가 있습니다)50%정도로 구성됩니다. 이상하게 본과생들이 가장 팀플에 열의가 없습니다..다만 네덜란드 학생들을 만난다면, 정말 그들은 열심히 하기 때문에...수업의 질은 교환학생이라면 들을만한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2학기동안 총 8개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추천할 몇 가지 수업들을 적겠습니다   a)Corporate Governance-특히 중국기업들의 지배구조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습니다. 중국의 기업들의 지배구조나 경영에 대한 이야기들을 부담없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b)Contemporary Chinese history and Culture-중국의 역사를 쭉 들을 수 있고, 6주 정도에 수업이 끝난 후 필드트립을 갑니다. 필드트립에서 가는 곳이 그냥 관광지로는 가기 힘든 곳이므로 추천합니다.   c)Strategic Management-비록 수업시간은 매우 길지만, 나름대로 참여형 수업이라 지루하지 않고 얻어가는 것도 많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4시간(수업읜 3시간이지만 교수님이 수업을 안끝내줌..)인데, 1시간은 토론시간이므로 외국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의 수강신청을 겪은 사람에게 인민대학교 수강신청은 정말 말도 안되고 여유롭고 평화롭습니다. 누르면 다 되는 기쁨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04.생활   학교생활   1)와이파이: 와이파이를 와이파이 카드를 사거나 쯔푸바오로  사야만 쓸 수 있는데 가격은 20기가에 약 6000원정도로 저렴합니다. 다만 고려회관 지하1층카페나 써클 카페는 와이파이가 무료입니다.   2)타오바오,쯔푸바오  등 인터넷뱅킹- 중국에 와서 인터넷뱅킹을 하지 않고 돌아간다는 것은...중국에서의 최대 행복을 줄이는 일입니다. 경영대는 버디를 일대일 매칭해주니 빨리 중국은행이나 공상은행의 카드를 개통하고 버디와 함께 쯔푸바오,웨이신페이,타오바오를 개통하세요. 은근히 중국어로만 다 적혀있어서 혼자 하려면 스트레스 받고 번잡합니다. 또한 저는 학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충전을 하지 않았지만 학식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꼭 학생증에 돈을 충전하셔서 맛있는 학식을 드시길 바랍니다.   3)핸드폰 유심-제발,,학교에서 처음 등록할 때 공짜로 유심을 준다고 덜컥 사지 마세요..제가 그렇게 샀다가 1년간 고생했습니다. 제발 선불유심을 해주세요..제발. 보통 선불유심은 베이징 내에서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지만 각 통신사의 앱을 깔면 쯔푸바오나 웨이신 페이로 성외데이터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4)앱- VPN과 바이두지도,웨이신 등은 중국에 가기 전에 다운받고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중국에서는 플레이스토어가 켜지지 않으니까요! ㅎㅎ   5)다른 교환학생과의 교류   마음만 먹으시면 정말 다양한 나라의 교환학생들과 이야기하고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서양인친구들이 정말 많고 성격도 너무 활발해서 어울리자 마음을 먹으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 이상하게 서양인 친구들만 보면 굳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다행히 중국인 친구들이나 같이 간 분들이 도와줘서 문제 없이 생활했습니다. 만약에 소극적인 분들이라면 한국인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중국이 교환학생으로서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6)버디프로그램   경영대에는 경영대 버디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꼭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친구들 모두 친절하고 많은 일들을 도와주기 때문에 언제든 연락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저도 제 버디 2명과 지금까지 연락할 정도로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여행   -인민대는 다른 학교들과 다르게 일주일 장기 봄방학,가을방학이 존재합니다. 중국은 교통비가 매우매우 비싸기 때문에 한번 여행다닐 때 오래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씨트립을 이용하면 한국어로 편리하게 기차표나 비행기를 예매할 수 있고 취날앱을 이용하면 비록 중국어이고 중국계좌만 이용하지만 더욱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중국 여행을 하면서 중국이라는 나라의 크기와 다양한 민족에 대하여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 갱스터같은...사람들도 많지만 좋은 분들도 정말 많고 온정이 정말 많습니다. 중국어를 조금이라도 하셔야 여행을 다닐 수 있을 꺼에요..중국어를 아예 모르면 사기를 한 1000번 당할 확률이 있습니다. 그리고 숙소 같은 경우 외국인이 머물 수 있는 숙소인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당일 취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에어비엔비 같은 경우 주숙등기가 되는지의 여부를 꼭 알아보세요!   마무리하며   중국은 정말 한국과 비슷하며 다릅니다. 특히 일처리 부분에서 명확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도 많지만 어떻게든 해결된다는 낙천적인 생각이 가장 필요합니다. 저는 그러지 못해 스트레스를 좀 받았었네요.. 그래도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많고 천혜의 자연경관들을 구경하며 정말 1년간 잊지 못할 추억들을 가지고 갑니다. 또한 우리나라보다 훨씬 편리한 인터넷뱅킹 시스템, 자전거 앱 등 말로만 들었던 중국의 저력을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간 꼭 다시 한 번 배낭을 매고 여행을 가고 싶은 나라이자 살고 싶은 나라입니다

[ChinaJapan][Hong Kong] 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 Technology 2016-2 심상보

2017.10.30 Views 3640

안녕하세요 2016년 2학기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심상보입니다. 홍콩으로 교환학생을 가기로 결정 하셨다면 학교 선정에 있어서 궁금하실 점이 가장 많으실겁니다. 홍콩과기대의 장단점을 먼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단점: 위치 홍콩과기대는 도심에서 한시간 정도 벗어나 있는 외각에 위치해 있습니다. 학교에서 시내로 나가기 위해선 매번 미니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홍콩은 대중교통이 잘 돼있고 가격도 서울과 비슷하지만 매번 시내로 나기기 위해 왕복 두 시간씩 투자를 해야합니다. 또한 서울과 마찬가지로 새벽이 되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 때문에 늦은 시각에는 택시를 타고 귀가해야 합니다. 시내로 나가게 된다면 주로 홍콩섬에 갈 일이 많으실텐데 홍콩섬에서 홍콩과기대가 위치해 있는 구룡반도까지 가기 위해선 해저 터널을 통과해야 합니다. 해저터널 이용시 톨비가 부과되는데 여기에는 기사가 손님을 내려주고 돌아올때 다시 내야되는 톨비 (Reutrn Toll) 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택시비는 뻥튀기가 됩니다. 홍콩의 택시는 카드로 결제를 할수가 없기 때문에 현금을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장점: 친목, 자연, 기숙사 앞서 홍콩과기대의 단점으로 위치를 소개해드렸는데 사실 이러한 특성때문에 친목활동에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시내로 나가기 위해선 번거롭기 때문에 혼자 가는 일은 거의 드물고 항상 대규모로 이동하게 됩니다.많을때는 20명씩이나 같이 이동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습니다. 나중에는 일상생활이 되어서 교내에서도 항상 같이 다닐 친구들이 생기게 됩니다. 때문에 홍콩에 있는 교환학생 커뮤니티중 단결력이 가장 좋은 곳이 홍콩과기대입니다. 항상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서로 의사소통이 많고 최대한 모든 것을 같이 하게 됩니다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홍콩과기대는 바다가 보이는 학교입니다. 홍콩과기대 주변은 산과 바다로 이루워져 있는데 방과후 10분만 버스를 타면 한산한 해변에서 친구들과 일광욕을 하며 시원한 맥주를 즐길수 있습니다. 학교 바로 옆에 있는 SaiKung 이라는 지역에는 다양한 산책로가 많고 보트 타기와 절벽 다이빙까지 즐길 수 있는데 가끔 힐링이 필요할때 가기에 좋습니다. 저녁에는 해변가에서 파티도 많이 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밤바다를 수영할 기회가 많습니다. 홍콩과기대의 기숙사 배정은 무조건 교환학생에게 우선권이 정해지기 때문에 따로 방을 알아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기숙사는 Hall 1~9까지 있는데 간단한 온라인 설문조사 후 랜덤으로 배정이 됩니다. 침구류는 따로 제공이 되지 않는데 집에서 따로 챙겨 오시는게 번거롭다면 홍콩에 도착하셔서 이케아에서 저렵하게 구입을 할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으로는 기숙사의 에어컨은 유료이기 때문에 방에 도착하셔서 에어컨이 작동이 안되도 당황하지 마시고 발급 받은 학생증으로 충전을 하시거나 학생증 발급이 늦춰진다면 로컬 학생에게 현금을 주고 충전을 부탁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홍콩은 겨울이 짧고 겨울의 평균기온도 17도 정도 되기 때문에 기숙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설들은 난방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만약 추위에 약하신 분이라면 유의하셔서 따로 난방기구나 후드티 정도를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참고사항: 비자: 안내사항에 따라 온라인 신청 및 서류 제출 완료시 약 한 달뒤 택배로 비자를 받게 되는데 스티커 형식으로 돼 있는 비자를 여권 사증란에 부착하시면 됩니다. 행여나 일정에 차질이 생겨 비자 발급을 기간 내에 완료하지 못하셔도 한국 시민권자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국 후 홍콩에서 해결이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이러한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학교측에서 해결해 주는데 홍콩에서 직접 비자를 발급 받은뒤 마카오를 통해 재입국을 하면 해결이 됩니다. 옥토퍼스 카드: 한국에 티머니가 있다면 홍콩에는 옥토퍼스 카드가 있습니다.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옥토퍼스 카드는 최대한 빨리 학교를 통해 학생용 옥토스 카드를 발급 받으시길 바랍니다. 학생용 옥토퍼스 카드는 지하철 요금이 50%나 할인이 되기 때문에 지하철을 많이 타게 되는 과기대 학생에게는 필수템입니다. 신청시 600kb 이하, 22.5mm(W) x 30mm(L) 규격의 증명사진이 요구되기 때문에 출국전 전자사본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홍콩 가이드 : 출국 전 가고 싶은 식당이나 하이킹 코스 몇개쯤은 생각을 하고 떠나게 되는데 막상 홍콩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매번 네이버 블로그에만 의존을 할수는 없게됩니다. Time Out, Trip Advisor, Lonely Planet  등  유명한 여행 리뷰 사이트들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Sassy Hong Kong 이라는 사이트를 애용했습니다. 대놓고 “여성들을 위한 홍콩 가이드” 라고 소개하는 이 사이트는 깔끔한 바와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가이드들이 있습니다. 홍콩 최고의 아이스크림집 리스트나 폭포수 하이킹 코스가 필요할때 가장 먼저 들리게 되는 사이트입니다. 매번 리뷰 사이트들에서 번거롭게 맛집 검색하는걸 귀찮아 하신다면  Open Rice 라는 모바일 앱을 추천드립니다. 홍콩으로 떠나기 전 한국에서도 다운을 받으실 수 있는데 Open Rice는 맛집 리뷰 앱으로 주변의 맛집들을 자동으로 검색해주거나 테마와 가격등 다양한 필터링 검색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몇몇 홍콩 학생들에게 음식점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그냥 Open Rice 로 검색하라고 할 정도로 국민 앱으로 자리잡혀 있습니다. 스피크이지 (Speakeasy): 스피크이지가 생소하신 분들은 쉽게 ‘간판이 없는 바’ 라고 이해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스피크이지는 1920년대 미국의 금주령 시대에 시작이 됐는데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자 의심이 들지 않는 가게를 위장 삼아 몰래 주류 판매를 하던 곳이었습니다. 간판도 없고 숨겨진 문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는 이런 특별한 공간은 금주령이 폐지된 오늘날까지 그 문화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구글맵을 통해 쉽게 찾을수 있게 되었지만 간판과 출입문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이 갈 수 있다는 특권은 아직도 존재합니다. 홍콩의 스피크이지중 인상 깊었던 두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Mrs. Pound: ‘Mrs. Pound’ 라는 스피크이지 형식의 퓨전 레스토랑은 얼핏 보면 골동품 도장 가게 같지만 나열돼 있는 도장중 특정한 도장을 건들면 숨겨져 있던 문이 열리게 되고 비밀스러운 식당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만약 가시게 된다면 식사 후 근처에 있는 ‘Little Bao’ 라는 식당의 대표 디저트인 ‘Ice Cream Sandwich’로  마무리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001: 개인적으로 출입문을 찾기 가장 힘들었던 스피크이지 바는 ‘001’이라는 바였는데 지하로 통하는 출입문을 찾게되면 짜릿한 성취감은 둘째 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칵테일에 반하게 됩니다. 쓰레기 더미가 가득한 어두컴컴한 골목 한 복판에 있는 스피크이지 바 ‘001’은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해드립니다. 페이스북 단톡방: 학교에 도착해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시게 되면 교환학생들과의 교류가 시작되는데 이때 페이스북 친추를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교환학생 단톡방이 형성됩니다. 제가 있을때는 단톡방 인원이 200명 정도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컸습니다. 교환학생 초창기때 이 단톡방을 이용한 정보교환이 한창일겁니다. 생필품 구매를 위해 이케아 원정이나 여행 멤버를 구하는등 아주 활발하게 활용이 될수 있습니다. 미스터 왕: 홍콩 과기대 교환학생들의 전통으로 미스터 왕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스터 왕은 MongKok 지역에 있는 식당으로 싸구려 음식과 맥주가 60hkd 에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곳입니다. 앞서 소개한 단톡방이나 주변 친구들을 통해 미스터 왕에 대해서 소개를 받게 될텐데 다양한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면 무조건 참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든 날은 미스터 왕에서 시작된다” 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과기대 교환학생들의 미스터 왕 사랑은 유별납니다. 실은 교환학생 초창기때 만남의 장소로 이용됐기 때문에 붙여진 말일 뿐이고 정말 매일 가지는 않습니다. 보통 첫째주와 둘째주에 미스터왕 일정이 바로 잡히게 됩니다.   여행: 홍콩은 동남아 여행을 가기 위해 탁월한 위치에 있습니다. 저렴한 동남아의 물가와 저가항공 덕분에 여행 경비에 대한 부담이 들지 않습니다. 또한 대부분 대규모로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경비를 나눠서 낼 수 있어 이번 기회를 활용하여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시는걸 추천합니다. 거의 매주말마다 여행을 가는 친구들도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게 여행 멤버를 찾을수 있습니다. 수업: Revenue Management: 엑셀을 정말 많이 사용하는 수업입니다. 일주일 단위로 케이스를 팀 단위로 풀며 사례에 나온 기업들의 이윤을 극대화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케이스에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곡선을  만든 후 엑셀을 통해 최대 이윤을 만들어내는 가격 결정을 주로 하게 됩니다. 수업 초반에 다루게 되는 케이스들은 단순한 수식들을 이용하여 해결할 수 있지만 수업이 진행되면 엑셀의 ‘Solver’ 기능을 이용하게 됩니다. 교수님께서 Solver를 다루기 전에 튜토리얼을 진행하시기 때문에 Solver 에 익숙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팀 프로젝트로는 선정한 회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가격 전략을 수립하게 됩니다. Business Project Management:  컴퓨터 랩실에서 진행되는 이 수업은 ‘Microsoft Project’ 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됩니다. Microsoft Project는 프로젝트 관리 프로그램으로 일정관리와 진척관리를 해주는데 간트챠트나 네트워크 챠트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2주에 한번씩 진행 되는 LAB 시간에는 Microsoft Project 사용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데 안내사항에 따라서 진행만 한다면 매회마다 만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팀 프로젝트로는 한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를 어떻게 실행 했고 진척관리는 어떤 식으로 진행 했는지 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수업의 난이도가 그렇게 높진 않았지만 딱히 흥미를 느끼진 못했고 Microsoft Project 를 꼭 사용해보고 싶으신게 아니라면 그렇게 추천해드리진 않습니다. Negotiation: 과기대학교 최고의 명강중 하나입니다. Steven 교수님의 Negotiation 수업은 교환학생들마저 뚫기가 어려울 정도로 경쟁률이 심한데 교수님의 강의력이 굉장히 뛰어나시고 수업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시나리오가 주어지고 수업 내에서 다른 학생과 1:1로 직접 협상을 하게 됩니다. 처음 다루게 되는 시나리오들은 단순히 ‘Buyer vs Seller’ 의 입장으로 가격에 대한 흥정을 하게 됩니다. 수업이 진행 될수록 이런 시나리오들도 복잡해지는데 팀 단위로 협상을 하거나 동시에 다수의 대상들과 협상을 할때도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화요일날 진행됐던 협상의 결과를 공개하고 리뷰를 하시는데 모든 학생들이 결과를 같이 보기 때문에 순위에 대한 압박감도 조금 있습니다. Corporate Strategy: 전공필수 과목인 경영전략 수업입니다. 강의 내용은 고려대에서 진행되는 수업과 거의 동일하고 기말 프로젝트 마저 똑같습니다. 선정한 회사를 대상으로 기업분석과 산업분석을 한뒤 간단한 전략 제언을 하게 됩니다. 수업 내용도 같고 부담 없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 경영전략을 수하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 교환학생을 통해 수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본 수기가 교환학생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외에도 궁굼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sangbohsam@gmail.com 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urope][Denmark] Copenhagen Business School 2017-1 이태훈

2017.10.23 Views 3663

 안녕하세요, 덴마크 코펜하겐의 Copenhagen Business School (이하 CBS)로 2017년 봄학기 교환학생을 다녀온 12학번 이태훈이라고 합니다. 코펜하겐으로의 교환 결정부터 출국 전 정신 없이 교환 준비를 하던 것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순식간에 꿈만 같았던 교환생활이 지나간 것 같아서 너무 아쉽네요. 덴마크는 현재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유럽 국가가 아닙니다. 교환으로 많이 가는 보편적인 나라도 아니에요. 하지만 교환이 끝난 이 시점 정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 덴마크 교환 정말 꿀잼입니다. 덴마크에서의 교환을 고려 중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덴마크의 코펜하겐으로의 교환 결정 이유  우선, 제게 있어 교환학생은 여행이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보통 유럽이냐 미국이냐 남미냐 등 대륙 단위로 선택지가 갈리게 되는데요. 저는 최대한 많은 나라들에 가보고 싶은 바람이 있었기에 유럽으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수많은 국가들 중에서 덴마크를 선택한 이유는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북유럽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등의 북유럽 국가는 높은 행복지수와 선진화된 복지 체계로 유명합니다. 다른 말로 진정한 웰빙 라이프를 추구하는 국가들이죠.  ‘여행은 관광 요소가 많은 서유럽 위주로, 생활은 잘 먹고 잘 사는 문화가 정착된 북유럽으로’. 딱 이런 마음가짐으로 북유럽에서의 교환을 희망하게 됐고, 그 중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강의를 다 들을 수 있는 쿼터제의 CBS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학부는 잘 모르겠지만 CBS 대학원의 경우 유럽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손꼽히는 명문이라고도 합니다.  프랑스나 독일처럼 이따금씩 영어로 소통이 어려울 수 있는 국가들과 달리 덴마크 사람들은 영어권 국가들과 다를 바 없이 영어를 잘 구사하는 점 또한 덴마크를 선택하게 된 큰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지원 전 유의 사항  교환학생을 지원하면서 저 또한 걱정했듯이 현실적으로 많은 분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덴마크를 비롯한 북유럽의 살인적인 물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가가 어떤지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외식비는 비싼 편입니다. 일례로 제가 덴마크 도착 이후 제일 처음 들렀던 햄버거 가게에서 가장 저렴했던 메뉴가 17000원 정도였습니다. 음료수 한 잔만 추가해도 2만원이 넘어가네요. 허름한 동네 케밥 가게에서 케밥을 사먹어도 기본 7~8천원은 합니다. 평균적으로 한국 외식 물가의 1.5배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생활 물가는 비싼 편이 아닙니다. 덴마크에는 독일계 식료품 마트가 즐비한데 마트 물가 괜찮은 편입니다. 우유는 1리터 기준 1500원~2000원 정도고 고기나 맥주 등 각종 식료품의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오히려 맥주처럼 한국보다 저렴한 품목도 많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마트에서 식재료 많이 사서 집에서 요리 실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교환 이전에는 계란 후라이도 서툴렀던 저였지만 교환학생을 하며 각종 볶음밥과 파스타 류는 마스터하게 됐습니다. 친구들과 서로 집에 놀러 가서 요리 해먹고 마트에서 산 술을 마시는 홈파티도 자주 있으니 물가 걱정하지 말고 즐기세요. 저는 외식 거의 안 해서 한 달에 생활비 50만원도 안 들었던 것 같습니다.   파견 전 준비 사항  교환이 확정되면 1-2달 후에 고려대에서 등록했던 메일 주소로 CBS측의 nomination메일을 받게 됩니다. 이 메일로 CBS 학교 생활을 위한 각종 준비 과정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되니 이 계정을 정기적으로 확인해 주세요. 비자 신청  준비해야 할 것 중 가장 까다로운 일이 바로 비자 신청입니다비자 발급 비용과 대행 수수료가 어마어마했는데 총만원 넘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절차도 까다로워서 사전에 인터넷으로 몇 가지 필요 서류를 제출하고 대행 센터에 구비서류를 지참해 방문해야 합니다비자 신청을 위한 세부절차는 이미 많은 분들께서 친절히 알려주셨고 인터넷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이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다만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유럽 그 어떤 국가로의 비자 신청이 다 그렇듯 시간도 많이 걸리고 복잡해서 신경도 많이 써야 합니다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시간을 두고 미리 차근차근 준비하기만 하면 문제 없이 비자 신청될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항공권 구매  저는 출발개월 전쯤에 티켓을 구매했는데 당시 폴란드의항공사가 한국에 새로 취항해 프로모션 가격으로 왕복만원대 정도로 구매한 것 같네요제가 볼 때 항공사마다 수화물 캐리어 등의 옵션이 조금씩 다르기에 어느 항공사나 가격이 비슷비슷할 거에요굳이 고르자면 핀에어나 폴란드에어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제가 정말 조언해드리고 싶은 부분은 어느 항공사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게 좋다는 정보가 아니라웬만하면 왕복으로 사지 말고 편도로 구매하길 바란다는 점입니다저도 후회했는데 아무리 계획적으로 귀국 시점을 예상해봐도 막상 귀국할 때 되면 변수가 많이 생깁니다일례로 누구는 더 오래 있고 싶어하고 누구는 더 빨리 귀국하고 싶어하게 되죠귀국 시점 고민하느라고 끙끙 앓거나 나중에 후회하느니 차라리 편하게 편도로 티켓 끊는 것도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수강 신청  CBS 계정이 만들어지면 곧 수강신청 관련 안내를 받게 됩니다. 고려대학교처럼 선착순 신청 시스템이 아니라 정해진 기간 안에 본인이 듣고 싶은 강의를 신청하면 CBS 측의 조정을 통해 강의가 등록되는 시스템입니다. 보통 수요가 많거나 시간표가 겹쳐서 1차 희망대로 안 될 가능성이 99퍼센트이기 때문에 출국 전 수강신청에 너무 많은 공을 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학교 시작 이후에도 충분히 그때그때 사정을 고려해 정정하는 게 쉬우니 걱정하지 마세요.   집 구하기  코펜하겐에서 집 구하기는 엄청 어렵습니다측에서 기숙사 신청을 하기는 하지만 아예 배정이 안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오히려 더 클 수도 있습니다만약 기숙사 배정이 안 된 경우에는 학교에서 연결해주는혹은 스스로등의 각종 수단을 통한으로 집을 구해야 합니다 제가 머물렀던의 경우 대학원생용 기숙사였는데 가격은 비쌌지만 학교뿐만 아니라 여러 핫플레이스랑 가깝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아까 물가 언급할 때 주거비 언급은 깜박했는데 코펜하겐 주거비 또한 살인적입니다일례로 저는 한 달에만원이나 주고 살다 왔습니다웬만하면 최대한 저렴한 곳으로 구하는 게 이득이지만 도심이랑 너무 떨어져있으면 자동으로 고립될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환전  덴마크는 유로가 아닌 크로네를 사용합니다한국에서 크게 수수료 우대를 받을 수 있는 화폐는 아니죠코펜하겐 공항에서부터이 존재하기 때문에 환전을 다해갈 필요도 없으며아예 안 해가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제가 추천하는 것은만원 혹은만원 정도의 며칠 생활비만 미리 환전을 해가길 권장합니다 덴마크에서는 카드 사용이 편리하기에 저는 현금을 거의 안 들고 다니며 하나 비바비바카드로 초반에 생활하다가 현지에서 현금을 인출해 사용하는 것이 금전적으로 훨씬 이득이라는 점을 알게 되어 나중에는 카드 사용을 자제했습니다귀찮지만만원 혹은만원 정도를 매번 인출해서 현금 사용을 하는 것이 불필요한 카드 수수료 낭비에 큰 도움이 될 거에요 유로의 경우 한국에서 유로 환전은 수수료 우대를 많이 받을 수 있기에 많이 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CBS에서의 학교 생활   개강 전  CBS 메일로 버디 배정을 받게 되는데 버디가 공항에서부터 마중을 나오고 유심칩, 각종 안내서 등이 포함된 웰컴 패키지를 제공해줍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버디로부터 지원받은 게 거의 없었지만 몇몇 친구들은 버디가 굉장히 친절하고 열성적이라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버디랑 친해지는 것도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한 한 가지 옵션이니 염두에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버디랑 한 번도 어울려 논 적이 없지만 기숙사 친구들이랑 친하게 놀아서 괜찮았습니다. 개강 1주일 전에 introductory week라는 게 있는데 10만원 정도의 참가비로 comedy night, canal tour, movie night 등 각종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구성에 비해 참가비가 다소 비싸지만 여러 친구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시험 관련  CBS에서는 중간고사가 없으며 기말시험 한 방으로 성적을 매깁니다. 즉 출석이나 팀플 발표, 과제 등 다른 요인에서는 성적이 하나도 반영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자율적인 공부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만큼 학생들이 알아서 공부해야 합니다. 성적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교환학생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을 수 있지만 평소에 준비를 너무 안 해두면 기말고사 때 많이 힘들 수 있으니 조금씩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고려대에서 평소 수업 듣는 거에 비해 workload는 정말 없는 편입니다.   수강 과목: 저는 다음과 같은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Business Strategy (전공필수 경영전략)  고려대에서 전공필수인 경영전략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타 강의인Strategy Management 또한 경영전략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이니 이 점 또한 염두에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업방식과 난이도는 고려대와 비교해 비슷하며 무난합니다. 팀플이 있는데 참여 여부는 자율적입니다.   Innovation Management (전공선택)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들었던 강의입니다. 혁신이 기업운영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특히 마케팅 측면에서의 혁신에 중점을 둔 강의였습니다. 수업 난이도는 평이하고 시험 난이도 또한 어렵지 않았습니다.   Global People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전공선택)  고려대에 있는 인적자원관리와 흡사한 강의입니다. 난이도는 평이했고 구성원들이 모두 발표를 해야 하는 팀플이 존재하지만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시험을 위해 미리 읽어가야 할 자료는 다소 많은 편이었지만 감당 가능했습니다.   Consumer Behavior and Qualitative Methods (전공선택)  제가 수강한 강의 중 유일한 인터넷 강의였습니다. 매 주 인강을 통해 강의 내용을 듣고 class discussion에 참여해야 했습니다. 이 또한 참여도는 자율이지만 원활한 기말 paper 작성을 위해 평소 참여도가 중요했습니다. 고려대의 소비자행동과 유사한 과목이었습니다.   덴마크 생활   교통 정보 자전거:  저 같은 경우 13만원 정도에 중고 자전거를 구매해서 10만원에 되팔았습니다. 기숙사가 학교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통학할 때 자전거를 매번 이용했으며 norreport 같은 번화가를 갈 때도 자전거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코펜하겐에는 자전거 전용길이 어디든 있으며 자전거 인프라가 굉장히 잘 돼있기 때문에 자전거 구매하면 한국과 달리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버스, 지하철과 S-tog: 코펜하겐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 편이고 이용가격 또한 한국과 비교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닙니다만 코펜하겐이 작은 도시인만큼 자전거로 어디든 가기 편리하기 때문에 저는 멀리 가거나 자전거를 가져가기 곤란할 때만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Must visits 프레더릭스버그 헤이브 (Frederiksberg Have): 학교 근처의 큰 공원입니다. 덴마크도 그렇고 유럽 어디든 공원이 참 많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공원입니다. 학교에서 가까운 만큼 돗자리 하나 챙겨서 히게(hygge)를 즐기기 적합한 공원입니다. Nyhavn: 뉴타운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장소는 norreport와 forum역에서 가깝습니다. 취향저격의 알록달록 집과 상가가 모여 있어서 덴마크 처음 왔을 때 기분 내기에도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Louisiana Museum: 루이지아나 현대미술관은 세계적으로도 명성 있는 미술관인만큼 추천합니다. 미술과 예술에 문외한인 저도 많이 보고 배우며 느끼고 온 것 같네요. 미술관 밖에는 바다와 공원도 있는 만큼 힐링하러 다녀오기 최적의 장소입니다.     유럽 여행 팁  저는 한 쿼터 안에 모든 수업을 다 들어서 여행할 여유랑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CBS에서는 가급적 한 쿼터 안에 모든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해요. 한 번에 몰아 듣더라도 workload가 적어서 큰 부담 안 됩니다. 저는 종강 후2달동안 여유롭게 독일, 아이슬란드,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체코,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이태리 등을 돌아다녔습니다. 만약 두 쿼터 (한 학기)에 걸쳐 수업을 들었다면 학기가 끝나지 않았기에 여유롭게 여행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유럽 여행시 가장 유용하게 썼던 어플과 웹사이트는 숙박을 위한 airbnb, booking.com과 교통편을 위한 flixbus, busradar, skyscanner이었습니다. 든든한 한식이 그리울 때는 가끔씩 한인민박에서 숙박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여행지 3개를 조심스럽게 꼽자면 겨울에 다녀온 아이슬란드, 봄에 다녀온 포르투갈, 여름에 다녀온 크로아티아였어요. 우선 아이슬란드는 여름에도 겨울에도 굉장히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자연의 끝판왕이에요. 겨울에 가면 오로라를 볼 확률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겠네요. 포르투갈의 경우 사람들이 굉장히 친절해요. 사람 간의 정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포르투갈로 가보세요. 물론 관광지도 많습니다. 크로아티아의 경우 제가 살면서 가본 휴양지 중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다가 예쁘기로 유명한 이탈리아 남부랑 비교해도 훨씬 우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외에도 굉장히 만족한 여행지는 많았지만 이 3개국에서의 경험이 가장 즐거웠습니다. 이태리,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의 서유럽 위주 국가들이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국가들이지만 유럽에 장기간 나가 있는 교환학생 분들이라면 가급적 평소에 가기 어려운 나라들을 가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만의 여행 코스를 신중히 계획하고 다녀오시길 바래요.

[Europe][France] ESCP Europe 2017-1 안유라

2017.10.13 Views 3785

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 파리의 ESCP Europe에서 교환을 다녀온 13학번 안유라입니다. 교환을 떠나 한국에 귀국한지 벌써 한달이 지나 이렇게 체험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프랑스는 교환 국가로 꽤 유명한 편이고, 이미 많은 학우분들이 생활 전반과 출국 준비 사항들을 자세히 알려주셨기 때문에 저는 교환을 통해 느낀점, 파리 생활과 ESCP에 대해 알아두셨으면 하는 사항들을 위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학교 선정 이유   ESCP를 교환교로 정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었습니다. ESCP는 프랑스 안에서 굉장히 유명한 경영전문대학원(경영 그랑제꼴)로 알려져 있고, 대학원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때문에 4학년이상만 지원 가능하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또 저는 불어불문학을 이중전공하고 있고, 불어를 유창할 정도로 늘리고 싶다는 목표가 있어서 파리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었기에 ESCP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SCP의 장점과 단점   장점으로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위치가 굉장히 좋습니다. 경영대 교환 프로그램으로 파리에 있는 학교를 다니려면 ESSEC과 ESCP 두 선택지밖에 없는데 사실 ESSEC은 파리 시내에 있지 않습니다. 저는 교환을 가기 전부터 파리가 무척 궁금했고, 파리가 좋아서 무조건 시내에 있는 ESCP를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학기 내내 정말 행복한 파리지엔느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10구에 위치한 학교는 걸어서 30분 이내로 퐁피두, 마레지구를 갈 수 있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금방 센느강변 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앞에서 언급했지만 이 학교는 엄밀히 말하면 ‘대학원’이기 때문에 교환학생으로 온 친구들이 (미국인을 제외하면) 대부분 저보다 나이가 많았습니다. 대학원을 갈 생각이 있는 저에게는 이 점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친구들은 저보다 공부한 기간이 길고, 앞으로 나아갈 필드가 정해져 있는 편이었고, 이미 직업이 확정된 친구들도 많아서 어울리며 진로에 대해 많은 조언과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 있는 다른 점은, 제가 파견 되었을 때에 교환학생 그룹에 한국인이 저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학교와 파리에 적응할 시기에는 조금 외로운 면도 있었지만, 오히려 덕분에 제 comfort zone에서 나와서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특히 완전히 다른 문화권인 유럽에서 온 친구들과 어울리며 시야가 넓어졌고, 특히 진로나 제 삶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단점이라 한다면, 학교가 시내에 있는 탓에 놀러다니기에는 좋지만 집세가 무척 비쌌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 학교로 파견을 가시는 분들은 집때문에 많이 고민을 하실 텐데,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계속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다만 파리는 대체적으로 집세가 무척 높고 (혼자 사는 스튜디오는 최소700유로이상, 플랫쉐어는 최소400유로 이상이라고 생각하세요) 교환학생처럼 단기간에 머무는 사람들을 위한 매물이 많지 않다는 걸 유념하셔야 합니다. 저는 그래서 마음 편하게 미리 교환을 가기 2달전부터 비자 준비를 하며 집을 계속 찾아봤습니다. 프랑스존에 올라오는 집과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ESCP renting group을 잘 찾아보시고, 그 외에 인터넷 사이트들을 적극적으로 탐색하시기 바랍니다. 누구에게나 집 구하기가 힘든 만큼 집을 찾아보려는 노력없이 그냥 누가 방을 찾아주겠지, 좋은 방이 있으면 소개해주겠지 라는 마음으로 지내다 보면 나중에 정말 힘들 수 있습니다. 제 교환 친구들은 대부분 아는 사람들을 통해 집을 소개받거나, 에어비앤비, 혹은 학교에서 연결해주는 사설 기숙사에서 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집을 찾는 과정이 번거롭고 너무 스트레스 받으신다면 학교에서 이어주는 사설 기숙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월세는 900유로로 굉장히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방을 찾기가 쉽고, 같이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과 같은 건물에 살아서 더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에 살고있는 친구 집에 자주 놀러가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넓직하고 화장실과 작은 부엌, 넓은 유리창이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ESCP 강의 후기   저는 경영 학점을 거의 채우고 갔기때문에 강의를 많이 들을 필요가 없어서 최소만 듣고 왔습니다. 특히 수업을 반학기짜리 수업을 많이 들어서 학교를 월,화,수요일만 가도록 짰습니다.   Europe does matter (6ECTS) – 상당히 난잡한 느낌이 강한 수업이었습니다. 저희끼리는 ‘세미나’라고 불렀는데 월요일마다 다른 강의자분이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지만 전체적으로 일관되지 못한 흐름과 때때로 수업 직전까지 강의실을 공지하지 않아 수업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휴강 공지가 뜨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의무적으로 들어야하는 수업이어서 그런지 성적은 대체적으로 좋게 나왔습니다. 파견을 가시는 분들은 아마 의무적으로 이 수업을 듣게 될텐데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이 없다고 생각하셔도 다른 교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참석하세요.   Negotiation bootcamp (4ECTS) – 이전에 교환을 다녀오신 선배들이 좋다고 해서 신청한 수업입니다. 기대한것보다는 조금 별로였지만 교수님들이 친절하시고 내공이 많아 보이셨습니다. 개인 과제나 시험이 부담스러우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The family business:management,governance and succession (4ECTS) – 가업에 관한 수업이었는데 굉장히 좋은 강의였습니다. 이탈리아에 있는 ESCP의 총장직을 겸하셨던 교수님이 지도 해주시는데 가업에 대해 굉장히 전문적인 지식이 많아 보이셨습니다. 학기말에 학생들이 조사한 내용을 기반으로 발표하는게 흥미로웠습니다. 성적은 노력한만큼 주십니다.   Innovation, Technology, patents and design (2ECTS) – 반학기 수업이라 굉장히 빨리 지나갔지만 의미 있는 강의였습니다. 교수님이 독특하신데 그래서 더더욱 재미있었습니다. 경영혁신, IT 산업에 관심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워크로드는 적지 않은 편입니다.   Ethical and legal issues (2ECTS) – 실제로 변호사로 활동하시는 분이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는데 정말 지루한 수업이었습니다. 추천하지 않습니다.   Ethique et responsabilité du manager (2ECTS) – 제가 들은 유일한 불어 원어 강의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강의였습니다. 내용은 지루했지만 교수님이 젠틀하시고 나중에 하는 팀플 발표가 꽤 흥미로웠습니다. 시험은 없지만 팀플이 있습니다. 하지만 윤리, 도덕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만큼 수업 분위기가 굉장히 정적입니다. 불어를 아주 잘하시지 않으시다면 따라가기가 힘드실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수업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으며, 팀플의 비중이 높습니다. 시험을 보지 않는 과목도 많으며, 교수님들의 성격과 특성이 모두 달라 오히려 수업이 다채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에 파견을 가시는 후배님들은 되도록이면 고대에서 접하지 못하는 수업들을 적극적으로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수강신청 실패로 스포츠 경영, 디자인 수업을 듣지 못했는데 기회가 있다면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마무리   사람들은 교환학생이 대학생활의 꽃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솔직히 교환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이 주위에 더 많았어서 처음에 걱정이 많았지만 기우였던것 같습니다. 누구나 다른 경험을 하고, 느낀 바도 다르니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너무 휘둘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 혹시나 교환 생활 중에 어려운 일이 생긴다 할지라도, 인생에서 언젠가는 겪어야 하는 문제들 중 하나구나라고 생각하시고 긍정적으로 해결하려 하다 보면 나중에 오히려 배우는게 많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해외로 나가기 전에 ‘타지에서 생활하는 만큼 불편하고 어려운 점들도 많고, 특히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 나라라면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라고 마음을 다잡고 가시면 당황스러운 일이 생겨도 차분하게 해결하실 수 있을겁니다.   저는 파리 교환 생활이 제가 살아온 22년 중에 가장 행복한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제가 느끼기에도, 제 주변 사람들이 느끼기에도 훨씬 더 건강하고 밝은 사람이 되어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파리에서 좋아하는 미술관을 매일 다니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어울린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미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파리는 천국과도 같습니다. 저는 파리에 있는 미술관들을 대부분 다 돌아다닐 정도로 미술작품 감상하는 걸 좋아하는데 유럽연합 거주민으로 인정받아 무료로 들어가거나 할인 가격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교환을 떠나시는 걸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일단 걱정은 나중에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지 못하는 깨달음이나 즐거움이 있을 것이고, 혹여나 기대만큼 좋지 못한 경험이라 하더라도 몇 년 뒤에 당시에는 깨닫지 못한 것들을 느끼게 되실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교환 학기가 끝나고 나서 파리가 너무 좋아 체류증을 연장하고 총 9개월을 보내다 왔는데 하루하루가 흘러가는게 아까울 정도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왔습니다. 교환을 파리로 가시든, 프랑스 다른 도시로 가시든, 다른 나라로 가시든, 교환을 통해 행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꼭 잡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나 파리 생활이나 교환 준비에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aussiebest@naver.com 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성심껏 대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urope][Austria]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2017-1 이채현

2017.09.28 Views 4126

안녕하세요. 저는 2017학년도 1학기를 오스트리아의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약칭 WU에서 보냈습니다. WU는 매년 3명 파견되는 유일한 오스트리아 협정 학교이며 빈 대학교의 상경대학이 독립된 캠퍼스라고 보면 됩니다. 저는 오스트리아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었지만 유럽 대륙 중간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된 비엔나에서 살아보고 싶어 지원하였고, 빈 최고의 상경대학에서 공부한 것은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출국 전 준비 - 비자발급: 저는 출국 3주 쯤 전에 비자를 준비했고 비자가 딱 하루만에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오전에 다녀왔는데 당일 오후 2시에 비자가 예상보다 일찍 나왔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이나 주변에서 이런 경우를 단 한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제가 운이 아주 좋았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보통은 많게는 2주까지 걸린다고 하니 참고하셔서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항공편: 대한항공에서 주 3회 비엔나 직항이 있습니다. 저는 종강 후 여행을 하느라 귀국할 때 다른 나라에서 들어왔는데, 항공장학금을 받으시려면 입출국지가 같아야 하는 점 주의하셔서 티켓팅하시기 바랍니다. 입출국을 끊어놓고 다른 나라에서 여행하다가 다시 비엔나로 돌아가 귀국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 짐: 부피가 나가는 웬만한 것은 다 도착해서 살 생각으로 꼭 필요한 것들만 챙겨갔습니다. 그런데 한국 음식을 거의 못 챙겨온 점이 아쉬웠어요. 한인마트가 있지만 비싸기도 하고 쌀을 일반 마트에서 사먹으니 막상 잘 안가게 되더라고요. 저처럼 꼭 밥을 해먹으셔야 하는 분들은 냄비밥이 귀찮으니 1인용 밥솥을 챙겨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또한 옷 같은 경우에도 다들 가서 쇼핑하면 된다길래 많이 들고 가지 않았는데 저는 후회했습니다. 어차피 한국으로 돌아갈 때 절대 그대로 못 들고가고 택배로 다 부쳐야 하니까 좋아하는 옷들은 갖고 가서 많이 입으세요. 한국처럼 예쁜 옷이 많이 없어서 쇼핑거리 마리아힐퍼 옆에 바로 사는데도 쇼핑을 많이 안 했어요. 자라, 망고랑 하운엠이 그나마 디자인과 가격이 괜찮아 가장 많이 갔어요.   도착 후 생활 - 거주등록: 비엔나 현지에 도착하면 물품을 사든 구경을 하든 일단 돌아다녀야 하는데, 교통권을 사야겠죠? 교통권을 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거주등록입니다. 물론 이 거주등록증을 받으실 때까지는 1일권이든 3일권이든 교통권을 따로 사셔야 할 거에요. 저는 버디 친구가 도와줬는데 거주등록은 생각보다 간단하니 혼자 가서 하셔도 됩니다. 기숙사 업체에서 가까운 오피스에 대한 안내를 받으시고, 오피스에 가시면 Meldezettel이라고 쓰여진 기계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 알아서 해주십니다. - 교통: 거주등록증을 가지고 75유로짜리 Semester Ticket을 구매할 수 있어서 교통비 부담없이 비엔나 시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엔나 교통 정말 편하고 잘되어 있어요. 서울에 오니 유난히 더 그립게 느껴지는 게 바로 교통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환승도 빠르고 최고.!! 지하철로 웬만한 곳 다 다닐 수 있고 트램은 시내와 떨어져 있는 관광지 등을 가실 때 타게 되실 것입니다. 버스는 거의 이용 안했습니다. - 생활: 오스트리아에는 다른 유럽국가들과 같이 Billa나 Hofer와 같은 중소형 마트들이 있고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Penny Market처럼 아예 싼 곳도 있고 Markur 처럼 신선하고 품질 좋은 식자재를 취급하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8시에는 문을 닫고 일요일엔 주로 문을 닫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몰라서 처음에 도착해서 당황했는데, Praterstern 역에 있는 Billa는 휴일에도 문을 여는 몇 안되는 곳이니 참고하시고, 혹은 외식하셔도 됩니다. 기타 화장품 여성용품 등은 DM에서 많이 구매했고 문구류가 가장 싸고 많은 곳은 마리아힐퍼 Müller입니다. - 심카드: 쓰리심을 구입해갈 필요 없이 현지에서는 주로 HoT 유심을 많이 사용합니다. 훨씬 저렴하고 이번 학기부터 가시는 분들은 데이터 로밍 걱정 필요없이 EU 전역에서 이 유심으로 데이터를 사용하고, 문자 및 전화할 수 있습니다. 3G 프로모션에 1.3G 정도 무료 데이터로밍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숙사 저는 혼자 집을 알아보기 막막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처음부터 학교가 소개해주는 OeAD를 신청했습니다. 제가 살았던 Gasgasse의 경우엔 가장 비싼 만큼 시설이 좋았지만 학교에서 멀다는 단점과 너무 자주 파티가 열리고 밤마다 소란스러워서 골치를 겪었습니다. WU의 모든 강의들은 다른 날 시작하고 다른 날 끝나기 때문에 다음 날 시험을 치는데도 기숙사 빌딩이 시끄러워서 제대로 자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또한, 여행을 다니는 경우가 많은 6,7월에 비싼 숙박비를 내고 기숙사에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교환학생들이 제일 많은 곳을 살고 싶고 가장 유명한 업체를 선택하고 싶다하는 분들에겐 OeAD를 추천드리지만, 단지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서 가고 싶다고 생각하시면 반드시 선택할 곳은 아닙니다. 보증금에서 이것저것 빼간다는 소리를 듣고 걱정하기도 했고, 유명세에 비해 학생들이 떠안는 부담이 너무 큰 기숙사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분들의 수기를 참고하셔서 일반 저렴한 업체 중에서 함께 가는 친구들과 같이 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OeAD에 살지 않지만 파티를 참석하러 저희 건물에 오는 친구들도 상당수 있었고, 오히려 Cultural Program이나 저의 경우 학교 수업 등에서 친구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강의 앞에서 말씀드렸듯 WU의 강의들은 고려대학교의 시스템과 아주 다릅니다. 따라서, 매주 똑같은 시간에 수업을 들으면 되는 규칙적인 시간표에서 벗어나 겹치지 않는 시간대로 되어있는 과목들을 골라야 하는 수강신청이 가장 까다로웠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시간대가 겹치더라도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수업을 모르고 겹치는 시간대에 신청하더라도 시스템상 알려주지 않으며, 가지 못한 수업은 학생 과실로 absence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및 주의사항에 대해서는 메일과 오리엔테이션에서 안나 선생님께서 아주 많이 강조하실 것이니 잘 듣고 따라하면 됩니다. 저는 듣고 싶던 강의들이 계속 몇 시간씩은 겹쳐서, 실제로 수강신청을 한국에서 하고 가서도 국제실에 선생님을 뵈러 3-4번은 더 간 것 같습니다. 제가 수업을 고른 기준은 전공으로 인정되는 것을 우선으로 여유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block course 위주였습니다.  ‘Global branding’ WU 교환학생들이 많이 듣는 강의입니다. 말 그대로 브랜딩을 교수님과 여러 나라의 학생들의 관점에서 다룰 수 있기 때문에 흥미롭습니다. 자잘한 팀프로젝트가 몇 개 있는데 은근히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합니다. 10개짜리 저널 과제는 미리미리 하시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Diversity management’ 비교적 소형 강의이며 별도의 시험 없이 그 날 배운 내용들을 수업이 끝나고 바로 간단히 test를 보는 형식입니다. 참여형 수업이라 무언가를 많이 배워간다기 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으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International business’ 국제경영론 대체과목입니다. 3시간씩 9회에 걸쳐 수업했으며 내용이 쉽고 시험 또한 어렵지 않지만 반드시 책을 사서 읽으셔야 합니다. 학기말까지 내는 2인 1조로 할 수 있는 케이스 분석 과제가 있습니다. ‘Strategic management’ 경영전략 수업입니다. 매 수업마다 하는 케이스 풀이와 분석, 팀 프로젝트, 발표, 개인레포트 등을 합치면 고려대의 전공수업 이상의 노력을 쏟아야 합니다. 개인 레포트는 CSR과 CSV에 대해 썼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처럼 주제가 매우 까다롭거나 하지는 않고 점수도 잘 주십니다. 다만 팀플이.. 교수님이 원하는 방향을 잘 읽어내셔야 하고 애초에 긴가민가할 경우 무조건 먼저 피드백 받으시길 추천합니다. 워크로드가 많은데 전공으로 인정이 될 지 불확실하므로 졸업이 급한 분들이나 수강하는 수업이 많은 분들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German business communication’ 일반적인 독일어 기초회화 수업입니다. 친구를 사귀기도 좋고 개강 전 intensive German 코스를 참여하신 분이 아니라면 들으면 좋습니다.   학교 및 커뮤니티 WU도 유럽의 다른 대학들처럼 Erasmus 소속이므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어 다양한 이벤트와 교류가 많은 편 입니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거의 매 주마다 메일로 오기도 하고, 처음 참석하는 학교 오리엔테이션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가까운 크라쿠프 등의 도시로 같이 여행가는 프로그램이나, Barbeque party, International Dinner와 댄스레슨, Skiing 까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매우 다양하니 학기 초에 잘 보시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5유로짜리 EBN 카드를 구입했는데, 이 카드로 Karaoke Night과 같은 행사에서 Drink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나 학교를 좋아했는데요. 신식이니만큼 스터디룸 등이 아주 잘 갖추어져 있고 건축으로 유명한 유럽답게 건물이 정말 아름답고 현대적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공부하는 학교도 가봤는데, 경영대에서 갈 수 있는 협정교들 중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학교 중 하나라고 자부합니다. 도서관도 너무 좋아서 자꾸 공부하고 싶어지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학교 바로 옆에 비포앤선라이즈의 배경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Prater 놀이공원이 있습니다. 이 곳에 있는 카트 놀이기구를 잊을 수 없어요. 엄청 빠르고 재미있어서 운전할 수 없는 설움을 많이 풀었던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면허증이 있으신 분들은 국제면허증을 신청하시길 추천합니다. 여행 중에라도 종종 쓰일 일이 있으실 겁니다.   여행 오스트리아는 다른 어떤 곳보다도 여행하기에 최적의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비엔나의 교통편은 프라하, 부다페스트, 브라티슬라바, 자그레브, 류블라냐, 크라쿠프 등의 동유럽 도시들을 수업이 없는 주말에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저는 4월 부활절 방학과 개강 전, 종강 후를 이용하여 극동, 극서 지역을 제외한 유럽 전역을 여행했습니다. 힘들면 집에서 쉬고, 심심해지면 당장 며칠 후 버스티켓을 끊고 떠나는 식이었습니다. 교환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유럽을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히려 오스트리아의 도시들을 많이 보지 못했던 것인데요. 잘츠부르크와 할슈타트를 제외하고도 그라츠, 린츠, 첼암제, 인스부르크 등 아름다운 도시들을 꼭 시간이 날 때 방문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기타 글에 나와 있지 않은 문의사항은 rachellee9629@gmail.com 으로 연락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후회없는 교환 생활 보내시길 바랍니다.

[America][United States]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2017-1 안세민

2017.09.25 Views 4000

안녕하세요. 2017년 1학기를 미국 Los Angeles에 있는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로 교환학생 다녀온 안세민입니다. 경영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값진 경험을 갖게 될 미래의 교환학생분들의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체험 수기를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출발 전 준비사항: 교환학생 등록: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합격하신 몇 주 정도 후에 USC 경영대의 교환학생 담당자인 Sean이 USC 등록 이메일을 보내줍니다. Transcript / CV or Resume / Copy of Passport / Proof of English Proficiency 총 4종의 서류를 준비하고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통해 진행하시면 됩니다. 거주지 결정: 일반적인 거주 옵션은 크게 2가지로 학교 기숙사와 Lorenzo같은 학생 대상 사설 레지던스가 있습니다. 좀 더 저렴하고 조용하며 임대계약 이슈가 적은 걸 선호하신다면 학교 기숙사를, 더 다양한 편의시설과 활발한 교류활동을 원한다면 사설 레지던스를 추천드립니다. 기숙사를 고르셨다면 Sean의 메일에 따라 지원하시면 되는데 건물 및 룸메이트 배정은 사실상 랜덤이니 크게 신경쓰시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기숙사 중 Annenberg House라는 곳에 배정되었는데 운동시설, 커뮤니티룸 등 시설도 나쁘지 않고 종종 기숙사 내 이벤트도 열어줘 만족스러웠습니다. 비자: 제가 미국 시민권자여서 비자가 필요 없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크게 조언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최대한 빨리 면접일자를 받아두시는 게 좋다고 들었습니다. Sean이 보내준 안내메일을 따라 차근차근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Sean이 보내준 메일의 링크를 통해 진행되는데, 듣고싶은 강의를 양식에 맞게 1안, 2안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Sean이 최대한 1안에 맞게 신청해줍니다. 매우 인기있는 강의들만 신청하면 1안 대로 신청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였으나 왠만하면 1안대로 신청되고, 수강 정정기간을 활용하여 충분히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또한 나중의 학점 인정 및 변환을 위해, 듣고싶은 과목들은 국제실 담당 선생님과 충분히 검토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보험: 교환학생을 포함한 USC에 등록된 모든 학생들은 학교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게 보험을 가입하여야 합니다. 개인적인 루트로 미국 내 보험 프로그램을 가입할 수도 있지만 교환학생 등록 시 자동 가입되는 USC Student Insurance가 편리하기에 추천드립니다. 이 보험으로 교내 보건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물론 LA 내 안과, 한의원 등의 의료 서비스도 일정 부분 커버할 수 있으니 잘 알아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또한 학기 종료 후 방학기간 동안 미국에 체류하지 않는다는 증명(출국비행티켓 등)을 제출하면 사용되지 않는 $600 정도의 보험비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도착 후 생활 Move In Day: 거주지를 선택하실 때 기숙사를 고르셨다면 이날부터 기숙사에서 머물 수 있게 됩니다. 미리 기숙사 측에 연락을 해두었다면 이날보다 먼저 들어갈 수도 있지만 하루당 $75 정도 더 지불해야합니다. 처음 기숙사에 들어가시면 침대, 책상, 냉장고 등 기본적인 가구들은 있지만 침구류를 비롯한 생활용품들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따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저는 같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 만난 형과 LA 다운타운의 Target이라는 할인마트를 방문해 필요한 물품들을 구했습니다. 교통: 한국과 달리 미국의 대중교통은 매우 열악합니다. 지하철과 버스는 저렴하지만 많이 낙후되어있어 주로 Uber, Lyft 같은 공유차량 서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게 됩니다. Uber 가입 시 USC 이메일로 가입하면 캠퍼스 지역 내에선 저녁시간 대 무료 탑승이 가능해 자주 이용했습니다. LA 지역 내부를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닌다면 Uber Pool을 이용해 한 사람 당 $5 내외의 비용으로 다닐 수 있습니다. 또한 현지 학생들은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자전거나 스케이트보드를 애용합니다. 걸어서 통학하는게 어렵진 않지만 생각보다 길 위에서 버리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자전거나 스케이트보드를 학기 초에 빠르게 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USC Free of Sales 페이스북 그룹이나 학교 근처 자전거 가게들을 통해 $7~90 정도의 가격에 적당히 쓸만한 물건을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Campus Cruiser나 버스 등도 통학 서비스로 제공되지만 Uber와 자전거가 시간 효율 상 훨씬 편해 거의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를 벗어나 먼 곳으로 여행을 가실 경우 버스나 렌터카를 이용하시기 보단 차라리 저가항공 비행기를 타시는 게 비용, 시간, 체력 모두 아낄 수 있습니다. 봄방학 등 여행갈 수 있는 날짜들을 미리 체크해두고 항공권을 사두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만 저가항공의 경우 수하물 무게 제한이 엄격한 경우가 많고, 수하물 분실 시 조치가 미흡한 경우도 있으니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음식: 음식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순 있겠지만 미국에서 외식은 상당히 비쌉니다. 또한 한국에 비래 일반적으로 양도 많고 기름지거나 짜기 때문에 외식을 자주 하다보면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기, 채소 같은 식재료는 반대로 매우 저렴하고 품질도 좋아, 원재료를 사서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건강합니다. 저 같은 경우 외식을 하면 고급 식당이 아니라도 한 끼에 $10내외로 지출되었지만, 일주일에 2번, 한 번에 $2~30 정도 장을 보면 매일 스테이크를 구워먹어도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저렴하게 장을 보는 건 Ralph’s 라는 그로서리 스토어를 주로 이용하였고, 김치나 라면 같은 한국 식재료가 필요하면 다운타운의 H-Mart나 Zion Mart를 방문했습니다. 부득이하게 외식을 한다면 Hooked같은 주변 식당 할인 앱, Yelp 같은 식당 정보 앱 등을 활용해 저렴하고 괜찮은 곳들을 찾아갔습니다. 교내 식당은 맛이 않좋고 비싸다는 평을 현지 친구들에게 많이 들어서 방문한 적이 없습니다. 한국 음식이 그립다면 코리아 타운 내 BCD Tofu House (순두부), Dolpan (소고기), 전주한일관 (백반 및 찌개)을 추천드립니다. 통신: AT&T, Verizon 등 메이저 통신사 서비스를 가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 알아보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파는 서비스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Ultra Mobile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첫 달은 유심비용을 포함하여 메이저 통신사만큼 비용이 나왔지만 둘째 달부터는 부가세 포함 $2~30 정도만 지출했습니다. 1달마다 결제하는 방식이라 데이터 사용량을 보고 더 저렴한 요금제를 고를 수 있었으며, 교내 와이파이도 잘 구비되어 있기에 통신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수업: USC 기준 15학점을 수강하였고, 학기 중 자잘한 과제나 프로젝트는 많았지만 크게 무리 없는 일정이었습니다. BUAD497 Strategic Management (Christine El Haddad) ★★★★☆ 전공필수인 경영전략을 대체할 수 있는 강의입니다강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자료들을 바탕으로 진행되며초반에는 교수님께서 전략 개념들을 알려주시는 방식이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강의 한 번 당팀씩 해당 수업자료를 기반으로 한 발표를 하게 됩니다난이도는 강의자료만 충분히 숙지하면 어렵지 않았고전략 개념을 심도있게 다루기보단 토론을 통해 의견 교환하는 방식을 익힐 수 있던 수업이었습니다 BAEP450 Fundamentals of Entrepreneurship (Patrick Henry) ★★★★☆ 전공선택인 벤처경영과 유사한 강의입니다강의의 목적이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학기 중등 다양한 활동은 물론학기 내내 팀 혹은 자신만의 사업을 구상하고 운영해야 합니다교수님께서 매우 다양한 분야에 네트워크를 가지고 계시고 사업 구상 및 운영에 대해 박식하시기 때문에 스스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보는 것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MOR462 Management Consulting (Terance Wolfe) ★★★☆☆ 고려대 경영대학 커리큘럼에서는 보지 못했던컨설팅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는 강의입니다교수님께서 연결해주시는인근 회사와 한 학기 동안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할 기회를 가질 수 있고몇 번의 현직 컨설턴트 초청 강연도 있어 컨설팅에 관심 있으시다면 좋은 경험을 해보실 수 있습니다다만 팀 운에 따라 프로젝트 결과물의 수준이 크게 갈릴 수 있고교수님 강의는 이론과 사례들을 나열하며 설명해주시는 방식이라 흥미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NAUT301A Deepwater Cruising (Lars Harding) ★★★★★ 다른 곳에서 경험하기 힘든 크루징 수업입니다실제 보트 항해에 필요한 이론과 기술들을 익혀 한 명의 훌륭한 선원이 되는 것이 강의의 목표로학기 내 한 번 실제로 팀을 구성해박일 보트 여행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처음엔 전혀 들어본 적 없던 항해관련 용어들을 익히는 게 힘들었지만출렁이는 보트 위에서 찬 바람을 맞으며 돛을 펴는 경험은 학기 중 가장 각별한 것 중 하나였습니다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으시다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PHED102A Weight Training (Steve VanKanegan) ★★★★☆ 각종 운동관련 상식들을 배우고개개인의 운동 목표에 맞게 을 진행하는 수업입니다트레이너분께서 운동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들을 잘 잡아 고쳐주시고운동동작도 친절하게 잘 알려주셔서 학기가 끝나고도 꾸준히 운동하신다면 기초적인 토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다만 수강생이 많아 적극적으로 트레이너분을 찾아가지 않으면 크게 도움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생활이나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semin6199@gmail.com로 편하게 연락주시면 최대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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