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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 Report

Guidelines for writing a KUBS exchange program Experience Report

  • • 1. Report length: more than 1300 words ( 5600 characters)
  • • 2. Report should contain more than 4 images
  • • 3. Required Contents
    • o 1) Course application & Course introduction
    • o 2) Housing
      •  a) Dormitory information
        (Even if it is not involved in the school facility, please specify the housing information including private or off-campus facilities)
      •  b) Private housing information
    • o 3) Lifestyle and others
      •  a) Existence of a buddy program
      •  b) Alumni program information
      •  c) Living expenses
      •  d) Scholarship opportunities
    • o 4) Preparation: What to prepare before departure
    • o 5) Insurance & VISA
    • o 6) Introduction of an exchange school
  • ** Your reports will be accessible through the online search engines. We suggest to exclude your personal contacts, email address or private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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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anada] HEC Montreal 23-2 전예령

2024.09.09 Views 28

1. 수강신청 및 수업 4월 초에 HEC Montreal에서 이메일을 통해 수강신청 일정과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해주었습니다. 수강신청 사이트인 HEC en ligne에 사용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배정해주면서 기본적인 인적사항이나 긴급연락처를 적은 exchange student application을 완성하라고 안내받았고, 5월 중순에 교환학생 가이드라인 파일을 송부 받았습니다. 수강신청 방식은 고려대학교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착순으로 클릭해 등록하는 식으로 진행되었고, 2023년 2학기 기준으로 정식 수강신청은 6월 7일, 수강희망등록처럼 미리 쇼핑 카트에 담아두는 기간은 5월 24일에 진행되어 시간적으로는 충분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설되는 수업 리스트는 5월 20일에 메일로 안내되어 담아두기 기간 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의 정원 TO는 최소 30~50명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대형 수업도 많은 편이기 때문에 수강신청 경쟁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다만 수강신청 시작 시간이 몬트리올 현지 시각 기준으로 오전 10시였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교환학기 동안 총 5개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2개는 전공필수 과목인 International Business(국제경영론), Strategic Management in Organizations(경영전략)이었고, 나머지 3개는 전공선택 과목인 Global Business Environment, International Marketing, Design and evaluate interfaces considering user experience 수업이었습니다. (1) International Business (INTE10000A) 고대 전공필수 과목인 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수업내용은 세계화의 흐름과 트렌드, 국제화 전략과 사업 확장에 있어 고려해야 하는 요인들, 외국기업이 현지에 정착하면서 겪는 어려움, 국제화 사례들을 위주로 다루었습니다. 중간고사는 진행하지 않는 대신에 팀별로 수업 중 배운 개념과 사례를 연결 지어 분석하는 비디오 제작 과제가 있었고, 매주마다 간단한 온라인 예습 퀴즈가 진행되었습니다. 퀴즈는 총 8번을 보게 되는데, 그 중 가장 낮은 점수는 제외하고 7번의 평균으로 점수가 계산되었습니다. 최종 점수는 비디오 제작 과제(25%), 팀 발표(15%), 퀴즈(20%), 기말고사(40%) 점수가 합산되었고, 치팅 시트 한 페이지가 허용되는 closed-book 형식이었습니다. 열정 많은 교수님 덕분에 과제 진행 도중에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는 따로 온라인 면담을 통해 조언을 주시기도 했고, 과제를 제출하고 난 뒤에도 QNA시간에 꼼꼼하게 피드백을 주셔서 유익했습니다. 과제 대부분이 팀별로 진행되는 수업이기 때문에 조원들만 잘 만난다면 생각보다 얻어가는 것이 많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2) Strategic Management in Organizations (MNGT10430A) 이 수업도 고려대 전공필수 과목인 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HEC Montreal에서 들었던 강의들 중에 가장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어 기억에 남는 수업입니다. Globstrat이라는 경영전략 시뮽레이션 게임 프로그램을 활용해 진행되었는데요, 4-5명 정도로 조를 이루어 기업을 경영한다고 가정하고 각자 CEO/Marketing/HR/Finance 등 역할을 맡은 뒤에 아시아, 유럽, 북미 등 타겟 시장을 선정하여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조별로 매주 전략을 계획하고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한 주 뒤에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고객이 확보되었는지, 기업 브랜드 이미지는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결과가 분석되고 이런 과정을 4-5번 정도 반복하면서 전략 경쟁을 합니다. 사전 전략 계획(10%), 게임 종료 후 팀 전략에 대한 분석과 최종 발표(25%),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른 퍼포먼스 점수(15%), 개인별 발표(35%), 수업을 통해 배운 점을 기록하는 자기 성찰 보고서(15%)로 평가되고,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그 외 과제는 없습니다. 개인별 발표는 10-15분 정도 진행되고, 끝나고 Q&A 시간도 있어서 혼자서 오랜 시간 영어로 발표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교수님과 조원들이 잘 격려해주었고 종강 후에는 교수님의 꼼꼼한 피드백도 받게 되어 비즈니스 영어 발표에 필요한 에티켓도 배우고 좋은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HEC Montreal에서만 들을 수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되어 혹시 오시게 된다면 꼭 한 번 수강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3) Global Business Environment (INTE20086A) 전공선택 과목으로 수강했던 강의입니다. 수업의 전반적인 흐름은 “Globalization”이라는 큰 주제 하에 거시적인 관점에서 국제화의 흐름과 국제 환경에서 최근 문제가 되는 주요 안건들을 배웁니다. 글로벌 거버넌스와 국제기관, WTO, FMI, 새로운 세계질서, 기후변화와 에너지에 관한 주제를 중심으로 공부했고, 그중 정치나 경제학 쪽 이슈들이 많이 다루어졌습니다. 팀 프로젝트(35%), 기말고사(55%), 참여점수(10%)로 평가하고, 중간고사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기말고사는 4지선다 혹은 5지선다 선택형 객관식 문항과 단답형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팀 프로젝트는 자유 주제로 국가 하나를 선정한 뒤 그 국가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분석하는 리포트와 PPT 발표를 하게 되는데, 주제 선정이나 자료 분석 도중에 교수님과 중간 면담을 진행하면서 발표의 방향성을 잡아갈 수 있습니다. (4) International Marketing (MARK20024A) 전공선택 과목으로 수강했습니다. 이 수업도 마찬가지로 팀별 과제가 수업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미 국제화 전략에 성공한 국제적인 대기업, 국제화 단계에 진입해볼 잠재력 있는 기업, 또는 아예 사업 초기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이나 개발도상국 지역에서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선정하고 그 기업의 국제마케팅 계획을 구상하는 것이 팀 프로젝트 내용입니다.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이 팀 과제를 Term assignment 형식으로 한학기 동안 하게 되었고, Padlet이라는 사이트에서 매주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하면서 조금씩 계획을 완성시켜 나갔습니다. 학기 말에는 실제로 각 팀에서 분석했던 기업의 담당자 분을 모셔서 인터뷰도 하고 그 팀이 제시한 마케팅 계획에 대한 실무진분들의 솔직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참여점수(10%), 간단한 퀴즈 2번(10%), 팀 과제(30%), 기말고사(50%)로 평가됩니다. 기말고사는 논술형 시험인데 시험 전에 예시 질문을 공지해 주셨기 때문에 미리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내용 외에도 다른 팀들의 마케팅 계획 발표를 듣고 발표 내용을 답변에 녹여 써야 하는 질문이 많기 때문에 다른 팀 발표도 잘 듣는 것이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5) Design and evaluate interfaces considering user experience (TECH20703A) 전공선택 과목으로 수강했던 강의입니다. 저는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디자인이나, UI/UX, 기술 관련 수업을 들어본 경험이 없어서 디자인 프로그램을 사용할 줄 몰랐는데 이 수업은 ‘User Experience’를 중심으로 기초적인 이론/실무 내용을 다룬다고 하여 초보자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었던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용자 경험에 관한 리서치 방법, 인터페이스 다지인 원칙들, 콘셉트 구상과 아이디에이션, 프로토타이핑 등 UI와 UX 분야의 입문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들을 배웠습니다. 2-3명 정도 조를 이루어 앱을 구상하고 사용자 인터뷰, 페르소나 정의하기, empathy map, experience map, design thinking workshop과 같이 실제로 디자이너들이 활용하는 디자인 단계들을 따라해보면서 UI/UX가 실무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차근차근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Figma라는 프로그램으로 직접 홈페이지 디자인도 해보았는데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종합하여 저만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어 매우 뿌듯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HEC Montreal에는 학생 기숙사는 따로 없고 off-campus housing을 각자 구해서 생활하게 됩니다. 학교 오리엔테이션에서는 Get Your Place, Student Flat, IRIE Location이라는 3가지 사이트를 소개해주고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몬트리올에서 생활하는 기간, 원하는 평수, 위치 등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따라 남는 방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예약시간이 미리 정해져 있어서 정시에 수강신청 하듯이 선착순으로 마감되는 시스템이니 혹시 온라인 사이트에서 원하는 방을 찾으신 분은 현지 시각에 맞추어 준비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처음에 IRIE Location에서 방을 구했다가 시스템 문제로 다른 학생과 중복으로 예약이 된 것 같아서 사이트에 문의했는데 대처 방식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 그냥 방을 취소하고 다른 곳에서 다시 구했습니다. 제가 새롭게 방을 찾아본 곳은 ‘홈스테이베이 몬트리올’이라는 사이트였고, HEC Montreal 외에 다른 학교 학생들이나 장기간 몬트리올 거주지를 찾는 분들이 사용하는 사이트인 것 같습니다. 에어비엔비처럼 집주인 분이 본인 집을 등록해두면 메시지를 보내서 직접 연락하는 방식인데, 저는 여기서 원하는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소개를 통해 알게 된 곳은 아니다 보니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사이트이가 아니라 조금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집주인 분께서 Zoom으로 방소개도 해주시고 소통이 굉장히 잘 되시는 분이라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일대일로 연락해서 집을 구하는 상황이 생기신다면 집주인분께 미리 궁금한 점 다 물어보시고 구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HEC Montreal로 교환학생을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매우 잘 되어 있고, 학기 시작 전부터 학교생활/수업/입출국 비자/보험/교통 관련 이메일 안내와 더불어 교환학생을 즐길 만한 체험활동이 충분하다는 점이었습니다. HEC Change라는 학생단체(고대의 KUBS BUDDY와 같은 도우미 프로그램입니다)에서 개강 일주일 전에 웰컴 파티를 진행하고, 학기 도중에는 매주 수요일마다 4@7라는 파티를 합니다. 주말이나 시험기간 reading week에는 오타와나 토론토 투어,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는 apple picking 행사, 몬트리올 스쿠터 체험이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 끝나고 집에서 쉬는 게 더 좋아서 체험행사에 많이 참여한 편이 아니었지만, 다녀온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몬트리올에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따로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c) 물가 한국보다는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특히 외식을 할 때에는 팁문화가 있어서 메뉴판에 적힌 가격에 세금과 추가 팁도 지불하면 20CAD 내외로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신 일반 음식점 외에 맥도날드, 팀홀튼 같은 패스트푸드점은 그다지 비싸지 않아서 크게 부담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식료품점, 슈퍼마켓에서 장 보는 가격은 한국과 큰 차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요리해먹는다면 조금 더 식비를 아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HEC Montreal에서 보내주는 이메일과 게시판 홍보물에서 장학금 제도가 있는 것을 몇 번 보긴 했지만 단기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은 없었습니다. 주로 석사 과정이나 본교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고대나 한국에서 받는 장학금 외에 HEC Montreal에서 따로 받을 수 있는 교환학생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학교 포털인 HEC en ligne에서 admission letter을 확인하고 간단한 인적사항이나 필요한 정보들을 입력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통신사는 캐나다 Virgin Plus의 단기 요금제에 가입해 사용했습니다. 처음 적응기간에는 휴대폰을 사용할 일이 많을 것 같아서 일단 넉넉한 요금제로 가입했다가 나중에 더 저렴한 걸로 바꾸려고 생각했는데, 실제 생활해보니 구글 맵에서 은근 데이터가 많이 소모되기도 했고 선택한 요금제보다 데이터를 초과해서 쓰면 추가요금이 너무 많이 들어 그냥 계속 유지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한 학기 4개월 동안만 몬트리올에 머물러있을 계획이라서 캐나다 단기 비자인 eTA와 미국 경유/여행을 위한 ESTA를 발급받았습니다. HEC Montreal에서 받은 입국절차 안내문에서는 6개월 미만의 한 학기 거주자는 TRV나 eTA, 6개월 이상의 두 학기 거주자는 CAQ나 Study Permit을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보험료는 개강 후 2주 이내 학생처에 가서 직접 결제했습니다. 2023년 가을학기 기준으로 한 학기는 396 CAD, 두 학기는 605 CAD였고 학교와 연계된 Sun Life에 자동으로 가입되어 결제 이외에 따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없습니다. 6. 파견교 소개 HEC Montreal은 Cote-Saint-Catherine Building과 Decelles Building이라는 두 개의 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경영대만 있어서 캠퍼스 크기가 크지 않고, 두 건물 사이 거리도 수업 도중에 이동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가까운 편입니다. 학교에서 다운타운까지 나가는 데는 30분 정도 걸리고, 캠퍼스 근처에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이 모두 있어 교통편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 같이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운영되어 다양한 몬트리올 생활을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 파티를 좋아하시는 분들, 교환학생 생활을 활기찬 경험으로 채워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Asia][Japan] Hitotsubashi University 24-1 곽민정

2024.09.08 Views 38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 신청 방식 히토츠바시 대학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일본 대학의 수강신청은 개강하기 직전에 이뤄집니다. 히토츠바시 대학은 고려대학교의 수강희망등록과 비슷한 1차 신청과 선착순 2차 신청으로 나눠져있으며, 교환학생이 수강 불가능한 수업들은 오리엔테이션 때 pdf로 확인 가능합니다. 경영대 학생들이 가게 되는 학교 수업들은 대부분 수강 가능했지만, 몇몇 수업들은 수강 불가능한 경우가 있었으니 시간표를 짜실 때 미리 확인해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많은 교양과 사회학과 과목들이 수강 불가능하여 전공 인정을 받으려고 계획했던 다른 학교 친구들이 곤란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미리미리 히토츠바시 국제처 홈페이지를 자주 확인하셔서 시간표를 미리 구상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캠퍼스가 큰 길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눠져있지만, 학교 크기가 큰 편은 아니기에 쉬는 시간 안에 무리하지 않고 이동 가능합니다. 또한 일본 학교들은 한국과 다르게 100분 주1회 수업으로 진행되며 학점은 2학점입니다. 몇몇 수업의 경우, 학점 인정을 받을 때 수업시수 부족으로 1.5학점만 인정 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학점 인정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려대의 유연 학기와 비슷하게 봄학기/여름학기에만 진행되는 수업도 존재합니다. 비자를 유지하기 위한 학점과 시간표 슬롯을 고려하실 때 이러한 수업들 역시 고려하셔야 합니다. 관련 내용은 오티에서 설명해주십니다. 일본어 수업을 수강하시려는 분들은, 일본어를 배운 적이 없더라도 레벨 테스트를 하셔야 합니다. 레벨 테스트를 보지 않으면 일본어 수업을 들을 수 없습니다. 이후, 레벨 결과에 따라 각자의 레벨에 맞는 일본어 수업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제가 수강한 수업은 이하와 같습니다: 영어 강의 Japanese Business B : 일본 시장의 특징과 마케팅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가벼운 팀플이 있으며, 레포트 제출 과제가 많습니다. Japanese Business A : ESG 경영 관련 수업. 교수님이 맥도날드 재팬의 ESG 부문 임원진이십니다. 강의력이 좋으시지는 않지만, 실제 기업들의 사례들이나 교수님이 직접 진행하신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 ESG에 대한 현직에서의 고민 등을 배울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본어 강의 Innovation Management : 혁신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조직에 적용시키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수업. Design Thinking and Management by Design : '다자인 사고'에 대해 배우고, 디자인을 경영에 적용시키는 수업 두 수업은 같은 교수님이 진행하셨습니다. 경영학을 배우며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에 대해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왜 그렇게 진행되는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방식 등을 중심으로 강의하십니다. 과제의 양이 많지 않으며 배울 내용이 많은 수업이기에 추천드립니다. 특히 디자인 사고에 관한 내용은 한국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개념이기에 추천드리는 강의입니다. Media : 일본의 다양한 미디어 산업 종사자들을 초대하여 강연을 듣고, 미디어 산업에 대해 배우는 수업 (전공인정 X) 일본의 미디어 산업과 관련된 수출 정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미디어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일본 산업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그 외에 일본어 수업으로 Advanced Japanese Writing 2, Advanced Japanese in Economics 2를 수강하였습니다. Advanced Japanese Writing 2에서는 매주 다른 토픽으로 글쓰기를 하였으며 수업이 있는 날이 지나기 전까지 과제를 제출하면 되었습니다. 시험 역시 없었습니다. 이번 학기에 힐링할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Advanced Japanese in Economics 2는 일본어의 미묘한 차이나 실제 신문에서 사용되는 단어와 문법에 익숙해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강의입니다. 중간, 기말고사는 수업시간에 다룬 문법이나 단어를 사용하여 문장을 작성하거나 독음을 맞추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수업시간에 빠지지 않고, 시험 직전에 훑어보신다면 어렵지 않게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히토츠바시 대학교의 교환학생들은 코다이라에 위치한 국제 기숙사로 배정됩니다. 흔히 코다료,라고 불립니다. 기숙사는 학교와 약 30분 떨어져 있어 환승 1회가 필요합니다. 기숙사에서 역까지 도보 10분, 1개 정류장 후 환승, 하차 후 학교까지 도보 10분의 루트입니다. 편도 교통비가 약 360엔 정도 나왔습니다. 교환 학생들은 정기권 할인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정기권을 끊는 학생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학교에서 안내 메일이 오면 하면 됩니다. 1인실과 쉐어유닛이 있으며, 1인실은 방 안에 개인 화장실이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1인실 역시 플로어 공용 공간이 있고, 샤워와 세탁실을 공유하는 형식입니다. 저는 쉐어 유닛에서 지냈습니다. 쉐어 유닛은 6인 1실로, 샤워실 2개, 화장실 2개와 세탁기, 건조기를 공유했습니다. 개인실의 장점이 화장실을 혼자 쓸 수 있다는 점 말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느꼈기에 저는 쉐어 유닛을 추천합니다. 또한, 기숙사가 전체적으로 보안이 철저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열쇠가 하나 더 필요한 유닛이 더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해당 기숙사는 히토츠바시 대학 학생들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근 두 학교까지 합쳐 총 3학교의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 중 히토츠바시 대학 학생들의 비율이 가장 큽니다. 또한 기숙사를 관리하는 ISDAK이라는 단체가 있어 다양한 행사나 파티를 주최합니다. 매달 월세로 ISDAK비용도 지불하니, 이러한 행사에 자주 참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숙사 관리동 2층에는 뮤직룸이 있으며, 피아노, 일렉 기타, 일렉 베이스, 일렉 드럼, 통기타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뮤직룸 앞 qr코드를 읽어 예약하면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평소 악기를 연주하시거나 이번 기회에 악기 연습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도 헬스장 등이 시설이 있지만, 사용 가능한 시간이 아침 / 저녁 짧은 시간대만 있어 저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침구는 기숙사에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침구를 니토리나 아마존으로 구매하여 사용하였지만, 많은 학생들이 침구를 대여하여 사용했습니다. 각 빌딩 1층에서 매달 침구 교환이 가능하기에 싼 가격은 아니지만 편리함을 원하시는 분들은 침구 대여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히토츠바시 대학에도 버디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저는 신청하지 않아서 자세한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다른 친구들을 보면, 이메일로 매칭된 학생과 대화하고 같이 놀러가는 것 같았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티나 이메일로 안내되니 원하시는 분은 메일을 자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없었습니다. 경영대 파견 외에도 국제처 파견으로 고려대에서 온 분이 계셨습니다. c) 물가 학교가 위치한 쿠니타치역이나 기숙사 주변은 도쿄 중심가에 비해서 물가가 높은 편은 아니었으며, 안암과 비교하여 조금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다양한 식당과 마트가 있으며 처음 자취하시는 분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학생은 아마존 프라임 6개월 무료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마존으로도 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2024-1학기, 히토츠바시 대학은 JASSO 장학금이 없었습니다. JASSO 장학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가 일본 정부에 프로그램을 제출하여 통과해야하지만, 히토츠바시 대학교는 이 과정에서 통과하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학생 수가 적은 국립대학들은 해당 장학금을 받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장학금을 반드시 받고 싶으신 분들은 다른 학교를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하나은행에서 미리 트레블로그 체크카드를 발급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타사 카드인 트레블월렛은 일본에서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온 ATM을 찾아야하지만, 이는 트레블로그 수수료 무료 서비스가 이용 가능한 세븐ATM에 비해 수가 적습니다. 쉽고 빠르게 환전하여 사용할 수 있는 트레블로그를 추천합니다. 또한, Esim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갖고 계신 분들은 한국 통신사를 Esim으로 바꾸시고, 해외에서 문자 수신이 가능하도록 요금제 변경, 혹은 서비스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일본에서 핸드폰을 개통하여 바로 esim을 받기 어렵고, 한국의 다양한 본인인증을 해야할 일이 생기기 때문에 미리 통신사 서비스를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숙사 관리동에서 행거, 주방용품, 생활소품 등 다양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가져갈 수 있는 reuse섹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무겁게 짐을 싸가시는 것보다 꼭 필요한 것들과 챙겨가시고, 입사일에 늦지 않게 가셔서 reuse 섹터에서 필요한 소품들을 가져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보 10분 거리에 다이소도 있기에 너무 많은 것을 챙기실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침구를 대여하지 않고 구매하신다면, 미리 일본 아마존이나 니토리에서 배송 도착일을 입사일로 지정하여 배송시키시는 게 좋습니다. 침구 외에도 입사일부터 필요한 제품들을 배송 도착일을 확인하고 미리 주문시켜두시면 배송비는 들지만, 몸은 편안한 하루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의 경우, 일본의 국가건강보험과 한국의 유학생 보험을 들었습니다. 히토츠바시 대학의 경우, 기숙사 입사일에 ISDAK 분들이 재류카드를 가져가신 후 전입, 보험, 연금 수속을 대신 해 주십니다. 이후 한 달이 지나면 우편으로 보험증이 배송되며, 병원에 가실 때에는 해당 보건증과 현금(카드 결제가 안 되는 병원이 많습니다)을 들고 병원에 찾아가시면 됩니다. 건강보험료는 우편으로 전달된 고지서를 들고 편의점 등에 가셔서 납부하시면 됩니다. 비자는 어플리케이션 이후 학교 측 변호사 사무소에서 이메일이 옵니다. 이메일로 전달된 링크를 따라 내용을 기입하고 기다리면 전자 COE가 발급됩니다. COE를 발급 받으면, 이를 프린트하고 비자 대행사를 찾아서 5만원을 납부하고 신청서와 COE, 여권을 제출하면 비자 신청이 완료됩니다. COE가 발급되는 데에는 시간이 시간이 걸리지만, 비자 신청 후에는 1~2일 정도만 기다리면 바로 비자가 발급됩니다. 코로나 이후, 아직 일본측에서 개인 비자 신청을 받고 있지 않기에, 집에서 가까운 대행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후 일본에 입국하실 때, 재류 카드를 받아야한다고 말씀드리면 단기/관광객들과는 다른 줄로 안내해주십니다. 해당 줄에서 재류카드를 수령하시면 됩니다. 혹시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 때 자격외활동증명서를 미리 프린트, 작성하신 후 제출하시면 재류카드 뒷면에 자격외활동이 가능한 도장을 찍어주십니다. 이 도장 없이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으며, 입국 후 도장을 받으려면 출입국관리국까지 다시 방문하셔야 하기에 조금이라도 아르바이트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히토츠바시 대학교는 일본 도쿄도 쿠니타치시에 위치한 국립대학으로, 일본 최고의 경영 및 사회과학 교육 기관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상경학, 법학, 경제학 등에서 명성을 얻고 있으며, 국제적 학문 교류가 활발한 학교입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는 미국 UC에서 온 학생들이 매우 많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캠퍼스를 가지고 있지만, 학문적으로 깊이 있는 연구와 강의를 제공하며, 일본의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4-1 김민경

2024.09.04 Views 70

안녕하세요, 저는 24년도 1학기에 University of Cologne으로 교환학생 파견되었던 19학번 김민경입니다. 독일에서의 160일 가량이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5개월이었기에, 쾰른대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과 쾰른대 합격 후 준비를 하고 계시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교환 수기를 작성해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쾰른대학교의 수업은 2가지 형태로 구분됩니다. 출석체크를 아예 하지 않고 인원제한이 없는 Lecture 강의와 출석체크를 하며 인원제한이 있지만 대게 수업 몇 번으로 종료되는 Seminar가 바로 그것입니다. 학기가 시작될 때 쯤 WiSo incomings team의 메일을 통해서 수강신청 방법이 안내됩니다. 인원제한이 없는 Lecture의 경우 저와 제 친구들은 전부 다 신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Seminar의 경우 1차 수강신청(교환학생인 저희가 하는 건 2차 수강신청인 것 같습니다.) 때 대부분 TO가 다 차기 때문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2개가 등록되긴 하였습니다 (물론 나중에 드랍하였습니다..) 또한 drop과 register period가 굉장히 널널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중간에 seminar 수업과 석사 수업을 취소하고 새롭게 2개의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렇듯 수강신청 자체는 까다롭지 않으며 학기 중 비교적 자유롭게 계획을 수정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사정에 맞게 조정해가시면서 수업을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학기초에 과목내역을 잘 검토해두면서 미리 들을 만한 것들을 리스트업 해두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쾰른대학교는 수업에 register하는 것과 exam에 register하는 것이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꼭 시험을 응시하기 위해서는 기한에 맞춰서 exam register을 해주어야 합니다. 오티 주간에 교수님과 조교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므로 이 부분 놓치지 않고 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들은 수업의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4학년 재학중이었기 때문에 석사수업도 들을 수 있었으며 조금 무리해서 19.5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만 여행도 충분히 다닐 수 있었고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a. Pre-semester German Course (6학점이나 언어수업의 경우 최대 3학점 인정) 1학기 기준으로 3월~4월에 진행되는 intensive한 독일어 수업입니다. 주4회 수업에 주1회 개인학습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되었습니다만 시험은 굉장히 쉽게 나옵니다. 다만 저는 A1을 수강하였는데 독일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한국시간으로는 밤 12시부터 새벽 3시 30분까지가 수업시간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아예 아무것도 모르고 독일에 오는 것보다는 이 곳에서 기초 회화를 익힌 것이 소소하지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으며 대부분의 Erasmus students들이 독일어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개강 후 학교 행사에 갔을 때 이미 친숙한 얼굴이 많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b. Fundamentals of International Taxation (3학점) 세법의 기본 + 독일 세법의 일부분을 가르치는 학사 수업입니다. 세법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으면 독일 세법부분 이외에는 독학으로도 학습 가능한 수준이며 독일 세법 부분은 조금 어렵지만 대충만 익히고 가도 시험을 통과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시험의 경우 100% 서술형으로 나와서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우리나라 교환학생들은 물론 다른 나라의 교환학생들도 많이 듣는 수업 같았습니다. c. Methods of Marketing Mix Management (3학점) 이름만 보면 마케팅조사론과 유사한 듯 보이지만 고려대학교의 마조론처럼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팀 프로젝트가 있거나 하지는 않은 학사 수업입니다. (저는 고대에서 마조론을 수강하고 갔음에도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시수가 조금 많은 편인데 (교수님이 강의를 해주시는 시간 주 2회, 조교님이 계산 문제를 풀어주시는 시간 주 2회) 크게 부담되지는 않습니다. 수업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은데 계산문제에서 어려운 수식이 좀 있습니다. d. Practical Application of Retailing (3학점) 마케팅 분야 석사수업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까다롭게 느꼈던 수업 중 하나입니다. 교수님께서 억지로 발표를 시키시지는 않습니다만 학생들이 열의를 가지고 열심히 참여해석 인상 깊었던 수업 중 하나입니다. 다만 교수님이 현직자이시고 유럽 예시를 많이 사용해서 어떤 회사인지 잘 모르는 저의 입장으로는 조금 이해하는데 어려워서 그냥 외웠고 수업을 듣지 않으면 피피티를 이해하기 까다로웠습니다. 시험은 백프로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턱걸이로 붙었습니다. 마케팅에 열의를 가졌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습니다. e. Brand Management (3학점) 이 수업 역시도 마케팅 분야 석사수업입니다. 교수님 수업 2번에 조교님 엑서사이즈 1번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수업 내용은 비교적 쉬운 편이나 양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시험 준비를 조금 여유를 갖고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석사 수업을 들을 수 있다면 위의 수업보다는 BM 수업이 훨씬 괜찮은 것 같습니다. f. Economic Psychology (4.5학점) 행동경제학 학사수업입니다. 내용은 어렵지 않으나 수업 시수가 많은 만큼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수업은 교수님이 영어를 잘하시고 엑서사이즈 수업 때 짧은 논문을 읽고 답변을 올리는 것도 부담이 크지 않으며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2) 기숙사 쾰른은 주거난이 심한 지역입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진 시점보다 지금은 비교적 기숙사 구하기가 쉽다고 하나, 외국인 친구 중에는 집을 구하지 못해서 에어비엔비에서 4개월을 생활한 친구도 보았습니다. 쾰른대 파견이 확정된 직후 Kstw라는 쾰른 지역 기숙사 업체를 통해서 바로 기숙사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학 서류를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무조건 빨리 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아직 대기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메일이 오는데 때에 맞춰 주기적으로 확인하셔서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는 운이 좋았던 것인지 1인실을 배정받아 개인주방과 개인화장실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도 매우 가까워서 도보 10분 정도로 경영대 건물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합니다. Pims&Cems(사회과학대학 branch 중 하나)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버디 프로그램이 있으며 또 ESN Cologne에서 따로 신청하실수도 있습니다. 저는 Pims&Cems에서 동갑내기 독일인 버디가 배정되었는데 교환학생의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 연락을 하고 나중에 다시 만나기로 했을만큼 사이 좋게 지냈습니다. ESN의 경우도 다양한 행사를 주관하기 때문에 버디가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쾰른 지역의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실 수 있습니다. b. 교우회에 대해서는 따로 알고 있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예전에는 독일의 장바구니 물가가 싸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환율을 고려하면 한국과 비교해서 특별히 더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다양한 종류의 치즈, 소시지, 요거트, 과일을 비슷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맥주와 와인 가격은 정말 저렴합니다. 외식물가는 솔직히 말하면 싼 편은 아닙니다. 물론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교해서 비싼 편은 아니지만 매일 외식을 하기에는 부담되는 가격입니다. 학생식당인 멘자에서는 4유로 정도에 식사를 할 수 있어서 학교에 가는 날은 멘자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또 독일은 판트 제도 (보증금 제도)가 굉장히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페트병/캔/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급해줍니다. 잘 모아두었다가 판트 꼭 받으시길 바랄게요. d. 장학금 혜택에 대해서는 따로 알고 있는 바가 없습니다. 4) 준비사항 a. 출국 전 제일 중요한 것은 비자와 기숙사라고 생각됩니다. 기숙사는 위에 서술하였고 비자는 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네이버에 독일에서 안 파는 것으로 챙겨가라는 게 많이 나오는데, 독일도 사람이 사는 동네이고 한국에서 파는 거 왠만하면 다 팝니다. 다만 막 도착해서는 당장 어떤 걸 어디에서 파는지 파악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입국 후 당장 필요한 물건은 소량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적응기간에 어디서 무엇을 파는지는 버디를 통해서 주로 물어보았습니다.) 계좌 개설의 경우 입독 후 진행해도 괜찮지만 저는 한국에서 Wise 계좌를 미리 만들고 갔습니다. 친구들은 슈파카세나 레볼루트 계좌를 많이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만 저는 Wise계좌를 사용하면서 딱히 불편함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계좌 개설 과정도 정말 간단하고 답변 속도도 정말 빠릅니다. b. 출국 후 입독을 하고 난 이후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안멜둥, 엑스파트리오 활성화 등입니다. 안멜둥(전입신고)은 학기 초에는 예약을 잡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저는 시차 적응을 실패하는 바람에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취소표 테어민을 잡았습니다. 전입신고를 2주 내로 안하면 Fee가 있다고 하나, 테어민을 잡을 수 없다는 증거를 스크린샷 해두면 괜찮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 입독 후에 엑스파트리오에서 이메일이 오는데 활성화 하시고 공보험도 활성화 하시면 됩니다. 반카드도 개설하시면 소소하지만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독일 전역에서 일반열차와 트램, 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semester ticket을 학기 초에 학교로 미리 입금해서 받게 되지만 우리나라의 KTX 개념인 ICE와 IC의 경우에는 해당 semester ticket으로 커버가 되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는 2등석 Bahn card 25를 개설하여 여행 다닐 때 할인을 받았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독일은 비자 발급받는 것이 상당히 까다롭다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결과적으로 잘 풀리긴 했지만 비자 때문에 애간장을 많이 태웠습니다. 우선 테어민(예약)을 잡는 것부터 어렵습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전 8시 (썸머 타임 적용 중에는 오전 7시)에 테어민 사이트가 열리는데 매번 서버가 터졌습니다. 저는 네이버 독일 유학생 카페에 '취소표, 테어민, 서버" 등을 키워드 설정해두고 계속해서 알람을 받으며 아침 뿐만 아니라 틈틈히 계속 도전하였고 3주만에 테어민을 잡았습니다. 테어민을 잡으면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역시도 네이버에 자세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자세히 서술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슈페어콘토(독일에 머무는 동안 사용할 돈을 미리 계좌에 묶어놓아야 함) 그리고 보험 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엑스파트리오라는 사이트에서 슈페어콘토, 공보험 가입, 여행자보험 가입(학기 시작 전까지 적용되는 보험) 을 한 번에 가입할 수 있는 패키지가 있어서 해당 사이트를 사용하였습니다. 대부분 이것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사보험이 비교적 보험료가 저렴하고 공보험료(TK)가 매달 125유로씩 빠져나가서 (지금은 더 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돈이 아까웠지만 가다실, 알레르기 검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돈 아까워하지 마시고 마음 편하게 공보험을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의 경우는 독일에 있는 동안 자주 아파서 병원을 자주 방문했는데 병원비는 무료, 약값은 처방전이 있는 약의 경우는 상당히 큰 금액이 공제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독일에서 이번 학기에 병원을 방문했던 한국인 교환학생이 저밖에 없는 것 같아서 추가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Doctorlib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테어민을 잡고 방문하였습니다. 워크인이 가능한 곳도 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기다릴지 모르기 때문에 쾰른 지역 검색해서 모든 병원을 다 들어가보면서 가장 빨리 예약되는 병원에 테어민을 잡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독일은 의료 시스템 상 원래 HausArzt (가정의)를 먼저 방문한 후 전문의를 방문하게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독일에서 알레르기성 비염과 중이염이 심하게 와서 새벽에 급하게 이비인후과를 Emergency 환자로 당일 예약하였고 병원에 가서 물어보니 다행히 괜찮다고 해주셔서 진료를 보고 항생제를 처방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병원 방문 시에는 HausArzt를 방문하였는데 증상을 설명하니 항생제를 처방해주셨습니다. 혹시라도 독일에서 많이 아프신데 독일 병원 가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로 겁내하시지 마시고 필요한 처치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물론 공보험이 있다면 훨씬 좋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쾰른은 기본적으로 대학교가 많이 있는 학생도시입니다. 또 독일 내에서도 사람들이 친절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다 할 줄 아는 것으로 인정받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쾰른은 독일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데 주변 어디서든 공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또 나름 대도시인만큼 편의시설도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러 문화를 경험하고 자아를 탐구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고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느낀 여유가 저의 삶의 방향을 많이 바꿔놓았다고 생각합니다. 날이 좋으면 집 주변 공원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아무 생각 없이 잔디밭에 누워있는 시간은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다는 것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베를린, 뮌헨 등 큰 도시들도 매력이 있지만 쾰른은 서로에게 모두가 인사를 하고, 눈 마주치면 웃어주고, 차들도 보행자를 배려하고 보행자도 그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는 문화가 깊게 내려앉아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가 25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에 타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웃으면서 인사하는 시간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었던 것 같고 아직까지도 가장 그리워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쾰른대학교 역시 굉장히 좋은 학교라고 생각됩니다. 경영대 분들은 WiSo faculty로 파견될텐데, 경영대 수업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학 등의 수업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교양 수업을 듣지 못하는 것은 조금 아쉬웠으나 'Uni Sports' 라는 학교 스포츠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스포츠(발레, 비치발리볼, 현대무용, 힙합댄스 등)도 배울 수 있다고 알고 있으며 피트니스 센터도 잘 되어있었습니다. 또 Main Library는 시험기간에는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어려운데, Wiso 건물 내에 비스트로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를 파는 곳)와 공부방, 오픈스페이스가 작게나마 존재해서 시험 기간에도 편안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교환을 가더라도 다시 쾰른으로 가고 싶을만큼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동네였습니다. 물론 독일의 비자 문제, 쾰른의 주거 문제, 안멜둥 등 신경써야 하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며 그것을 능가하는 장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쾰른대를 지망하시는 분들, 혹은 쾰른대 파견 예정이신 분들이 이 글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으셨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Cologne 24-1 손채린

2024.08.29 Views 105

안녕하세요. 2024학년도 1학기 독일 University of Cologne에 파견되었던 21학번 손채린입니다. 제 교환학생 경험을 돌이켜 보면, 인생에서 가장 나다울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타지에서 혼자 살며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느끼고 배운 2024년 여름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의 미래만 고민했었던 저는 이번 계기로 국외 생활도 관심을 가지고 탐색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한국에서 비자를 받지 못하고 갔고, 결국 가서도 끝내 받지 못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하였고 결과적으로 쾰른대학교에 파견된 것에 전혀 후회가 없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업 방식은 크게 Lecture와 Seminar로 나뉘고, Term 1,2로 수강하는 기간도 다르기에 보다 자유롭게 일정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습니다. Lecture는 신청하기만 하면 거의 인원제한 없이 수강할 수 있었지만 Seminar는 인원 제한이 있어 추첨식으로 배정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Fundamentals in International Taxation, Methods of Marketing Mix Management, Brand Management 그리고 Economic Psychology를 수강하였습니다. 모두 Lecture 수업이었고 출석점수가 없었으며 난이도는 패스를 받기에 어려운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Economic Psychology의 경우 학점이 타 과목의 2배인 만큼 양도 상당하므로 벼락치기를 하시더라도 기간을 좀 여유 있게 잡으시기를 추천합니다. 2) 기숙사: 저는 쾰른시에서 학생들을 위해 제공하는 기숙사 단체인 kstw에서 휘어트(Hürth) 에페른(Efferen)에 위치한 기숙사를 배정받았습니다. 신청은 10월 즈음에 했지만 1월 말쯤 배정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고대에서 파견된 친구들 중에서는 가장 빨리 나온 편이었으니 쾰른대학교에 파견이 확정되었다면 최대한 빨리 기숙사 지원을 완료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배정 방식이 선착순도 아닌 주먹구구식이니 너무 kstw만 믿고 계시면 안 됩니다.. 저는 운이 좋게 기숙사를 어찌 되었든 받았지만 끝까지 기숙사를 못 받아서 사설 플랫에 들어간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경제적으로 훨씬 부담이 되니 최대한 기숙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에페른에 대한 설명을 더 드리자면, 에페른에는 대규모 기숙사 단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파티나 바비큐에 참여할 수 있고, 친해진 친구들과 자주 그리고 쉽게 만나 친목을 다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에페른 단지 내에는 식물과 잔디밭이 많기에, 한국에서의 주거환경과 완전히 다른 환경친화적 삶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쾰른과 에페른 사이에는 트램 18번밖에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트램 18번이 문제가 많습니다.. 종종 에페른 직전 역인 Klettenberg가 종점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다음 트램을 기다리거나 30분 정도를 걸어야 에페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페른은 행정상 쾰른이 아닌 휘어트 소속입니다. 여기서 모든 행정상 어려움이 시작됩니다. 모든 절차가 쾰른보다 느리고, 특히 6개월 교환학생이 비자를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비자를 처리하는 외국인청은 에페른에서 왕복 2시간이 넘는 Bergheim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가서도 테어민(예약)이 없으면 바로 쫓겨납니다. 영어는 당연히 안해줍니다. 저는 악명을 익히 들었기에 독일어를 현지인처럼 구사하는 석사 언니와 방문했는데도 프론트 직원은 굉장히 불친절한 태도로 응대하였습니다. 게다가 현재는 전쟁으로 인한 난민 행정 우선 처리 + 지난 학기 해킹으로 인한 모든 업무가 밀려 상태가 더 악화되었습니다. 이런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교환 시절을 회상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에페른 기숙사였던 것으로 보면 그래도 정이 많이 들었던 지역인 듯 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쾰른대 wiso(사회과학대학)에서 매칭해주는 버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다만 저는 배정된 버디가 답장이 늦고 저에게 큰 관심이 없어서 한 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른 친구의 버디와 친해져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버디 친구들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았고, 지속해서 버디 활동을 하고 있었기에 이전 학기에 파견된 고대 학생들과도 친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친구들 덕분에 교환학생으로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독일 문화나 가정집에도 방문하며 더 깊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c) 물가 현재 유로가 많이 오른 상태라 저는 모든 것이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지속된 전쟁으로 마트 물가도 그렇게 저렴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외식에 비하면 마트 물가는 저렴합니다. 특히 샴푸나 바디워시 같은 생필품이나 맥주, 유제품, 파스타 등은 굉장히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외식을 하면 평균 15유로 안팎으로 나왔고 한식을 먹을 경우 더 비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 근처에 있을 때에는 Mensa(학생식당)을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학생증을 보여주면 3-4유로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호기심이 많고 이것저것 다 사보느라 식비 지출에는 돈을 아끼지 않아 비싸다고 느꼈을 수도 있지만, 알뜰하게 매번 집에서 요리해 드신다면 오히려 한국보다 돈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맥주와 와인이 한국에 비해 정말 저렴하고 종류도 많아 항상 집에 한 병 이상 구비해 두고 친구들을 초대해 부담 없이 먹고 마시고 놀았던 게 애주가로서 가장 행복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 혜택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오래되어 모든 준비과정의 순서는 잘 기억이 안 납니다만 거듭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기숙사 신청과 비자 인터뷰 예약은 최대한 빠르게 완료하시라는 것입니다. 다만, 특히 이 두 가지 과정에 관해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미리 준비하면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으나 본인이 그 대다수에 들지 않을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옷: 이번 여름의 경우 유난히 추웠어서 6월 말까지도 기온이 봄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덥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4월 중순엔 이미 여름처럼 더웠던 적도 있구요. 이렇듯 독일의 날씨는 예상하시는 것보다 더 변덕일 테니 1학기에 파견되시는 분들께서는 간절기 옷들을 많이 가져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얇은 후드집업이나 바람막이 등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유심: Aldi라는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알디톡 사용했습니다. 계좌: N26과 Wise를 사용했으나 N26은 보안이 취약하다는 말을 듣고는 많은 금액을 넣어두지 않았습니다. 저는 특히 비자가 없었기에 다른 계좌는 못 만들었고 서류가 별로 필요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개설할 수 있었던 Wise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실물카드는 한국에서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둘 다 발급해갔습니다. 둘 중에는 트래블월렛을 그나마 많이 사용한 것 같긴 한데 보통 Wise에 들어오는 슈페어콘토를 다 쓰고 부족할 때 트래블월렛에 충전해서 쓰는 식으로 활용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공보험과 사보험이 있고, 가격은 사보험이 훨씬 저렴하지만 학교에서 인정받는 것이 어렵다고 많이 들어서 저는 공보험을 택했습니다. 공보험을 선택하시겠다면 expatrio에서 슈페어콘토와 여행자보험 등 필요한 절차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자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10월부터 아침 7시에 일어나 인터뷰 예약을 시도했고 출국 10주 전인 12월 중순에 인터뷰를 하였으나 출국 전날까지 비자가 아무 이유 없이 나오지 않아 취소하고 여권을 받으러 고향에서 서울까지 올라갔다 왔습니다. 이 때문에 출국 과정에서 승무원에게 ‚비자가 없다면 6개월 왕복 비행편을 탈 수 없다‘는 말을 들었으며, 쾰른대학교 입학허가서를 보여주고 나서 ‚독일 입국을 거부당하더라도 본 항공사에는 책임이 없다‘는 각서를 쓰고 나서야 출국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기숙사 오피스를 찾아가 ‚휘어트 기숙사에 파견되면 비자를 받기 어려우니 쾰른에 있는 아무 곳이나 기숙사를 재배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휘어트 외국인청까지 찾아갔으나 역시나 ‚오래 걸리니 받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고는 임시비자로 연연하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불행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오히려 쾰른에서의 삶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고 파티에 참여하고, 외국에서의 삶은 어떨지 여유를 가지며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쾰른대학교는 독일의 4대 도시 중 하나인 쾰른의 중심지에 위치한 훌륭한 대학교입니다. 넓은 잔디밭과 시내와의 접근성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잔디밭에서 Flunkyball, 피크닉, 혹은 그냥 시선 걱정 없이 누워있었던 그때가 많이 그립네요. 또한, Unisport에서 원하는 체육 수업을 들을 수 있었으며 저의 경우 본교 동아리에서 치던 배드민턴을 여기서도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외국인에게 굉장히 친절하며 파견되었던 wiso의 지원팀도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셨습니다. 7) 여행: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결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기에, 쉥겐 조약 기간인 입국 후 3개월 동안만 독일 밖에서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즈음 이미 비자 발급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안 가면 후회하겠다‘는 느낌이 드는 곳은 그 전에 모두 꽉꽉 눌러 다녀왔습니다. 저는 교환 기간 동안 네덜란드, 스페인, 벨기에,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모로코, 영국, 프랑스를 여행했습니다. 사실 제가 기대했던 유럽 여행은 해가 쨍쨍하고 따뜻한 여름날에 다니는 것이었는데 이번 여름이 유독 춥고 날씨도 흐렸어서 솔직히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분위기를 즐기고 하고 싶은 것들도 잔뜩 하고 와서 전혀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 유럽연합 내에서는 여행도 쉽고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가고 싶은 곳이 있었더라면 꼭 이번 기회에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모로코가 가장 좋았습니다! 8) 팁: 개인적으로 느꼈던 팁들을 조금 소개하고자 합니다. 1. Expatrio를 이용하신다면 국제학생증이 포함되어 있지만, 학기 전에 일찍 여행을 다니실 분들께는 한국에서 미리 국제학생증을 발급받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 입장할 때 국제학생증으로 할인받을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expatrio의 국제학생증은 tk보험이 활성화된 후에 나옵니다. 보통 학기가 시작한 후 3주 정도는 걸리는 것 같습니다. 2. 라이언에어, 부엘링 등 저가항공사 기내반입캐리어 크기에 맞는 캐리어를 가져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28인치 캐리어 2개, 20인치 1개를 가져갔습니다만 작은 캐리어가 기내반입 기준보다 아주 살짝 커서 강제 배낭여행만 다녔습니다. 8일 여행도 그렇게 다녀본 적 있는데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수하물로 추가하시면 돈이 꽤 많이 드니 미리 크기 맞는 작은 캐리어 구매하셔서 편하게 다니시길 바라요. 마치며, 이 글이 교환학생, 특히 쾰른으로의 교환학생을 고민/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교환학생을 가서는 무엇이 되었든 부담감을 내려놓고 그곳에서의 삶을 흠뻑 즐기시라는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부담을 회피하고자 떠났던 6개월의 쾰른 생활이 제 인생을 이렇게 크게 바꿀 줄, 그리고 이름도 몰랐던 그 도시가 이토록 그리워질 줄 이전엔 몰랐습니다. 너무 행복하고 꿈 같던 생활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urope][Netherland] Erasmus University 24-1 정시훈

2024.08.29 Views 61

안녕하세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Erasmus 대학교에 다녀온 정시훈입니다. 앞으로 지원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Erasmus 대학교의 학기는 여러 block으로 나뉘며, 수강신청은 매 block 시작 전에 진행됩니다. 파견 전에 각 block 별로 수강할 수 있는 강의 목록을 전달해주며, 그 중에서 원하는 과목을 수강신청 기간에 선택하면 됩니다. 인기가 많은 소수의 강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과목을 무리 없이 수강할 수 있습니다. 보통 재무회계 관련 강의가 인기가 많으며, 나머지 과목들은 널널한 편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업은 일반 경영 전공 강의들과 모듈 강의로 나뉩니다. 일반 전공 강의들은 Erasmus 경영대 학생들이 보통 저학년 때 수강하는 강의로, 고려대학교에서도 들을 수 있는 경영통계, 재무관리 등의 강의들로 구성됩니다. 강의 난이도는 일반적으로 높지 않지만 몇몇 강의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며 악명이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SCM 강의는 비상식적인 난이도로 질타를 받고 있으며 현지 재학생들이 매우 열심히 공부해도 F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반면 조직이론, MIS, 기초재무회계 강의들은 무난하게 수강할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수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듈 강의들은 Erasmus 대학교의 고학년 학생들이 듣는 강의입니다. 데이터분석, 재무회계, 인사, 국제경영, 창업, 세무 등의 모듈이 있으며 각 block마다 모듈에 맞는 강의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분석 모듈에선 block 1엔 데이터 전처리, block 2에는 데이터 모델링, block 3에는 최적화 강의를 제공했습니다. 교환학생의 경우 데이터 분석 모듈 이외에는 각 block마다 다른 모듈 수업을 듣는 것이 가능합니다. 반면 데이터 분석 모듈은 각 block 과목이 다음 block의 선수강 과목이라, 연속해서 수강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모듈 중 재무회계 모듈은 경쟁률이 꽤 높은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외에도 일반교양강의 같은 과목과 타 단과대에서 제공하는 강의도 일부 있으나 이는 매 학기마다 변동이 심한 것 같습니다. 저는 총 6개의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1. Finance: 고려대 재무관리랑 비슷하지만 좀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룹니다. 재무관리에서 배우지 않은 개념을 몇 가지 더 추가해서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험은 과제도 없고 사실상 시험 한 번으로 결정되는 강의입니다. 재무계산기가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2. Digital business: IT 기업들의 사례를 배우며, ChatGPT를 사용해서 에세이를 쓰는 법을 배웁니다. 교수님께서 ChatGPT의 열렬한 팬이시며, 이를 과제에 사용하시기를 적극 추천하십니다. 심지어 일부 과제는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Erasmus 대학교의 대부분의 강의에선 과제에서의 GPT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니 이 교수님만 믿고 ChatGPT를 마구 사용하다간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3. Strategic Management: 경영전략 강의랑 흡사합니다. 수업시간에는 여러 기업의 사례를 보며 전략 모델들을 학습합니다. 물론 팀플도 있습니다. 하하 4. Data Engineering & Management: 데이터 분석 모듈의 첫 강의입니다. R을 활용해 데이터 전처리를 하는 법을 배웁니다. 5. Data Modelling & Analytics: 마찬가지로 R을 이용해서 회귀분석, 시계열분석 등 예측 모델과 결정트리 등 분류 모델을 학습합니다. 계량경제학 교수님들이 주로 강의하시며, 통계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경영통계나 기초통계학을 학습하고 수강하면 좋습니다. 6. Prescriptive Analysis: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휴리스틱, 선형계획법 등의 최적화 기법들을 배웁니다. 마지막에는 배운 알고리즘들을 전부 활용해서 각 기법을 비교하는 자유 주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 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는 Erasmus 대학교 측에서 직접적으로 운영하고 있지 않고, SSH라는 사설 업체에서 신청 및 관리를 담당합니다. 제 경우에는 개강 몇 달 전에 학교 측에서 SSH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기숙사를 신청하라고 안내 메일이 와서, 날짜에 맞춰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기숙사 신청 인원에 비해 기숙사 규모가 작아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신청 날짜, 시간에 맞추어 재빠르게 신청하길 추천드립니다. SSH 회원가입조차 선착순이며, 회원 가입을 성공적으로 해도 해당 기숙사 신청 일에는 서버가 잠시 마비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기숙사 건물은 F 빌딩, 오버호닝엔, 하타 등 여러가지 옵션이 있고, 월세는 방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600~700유로 정도로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학교 내에 자리한 기숙사와 시내 쪽에 위치한 기숙사로 나뉘는데, 저는 시내랑 가까운 오버호닝엔 기숙사를 신청했습니다. 학교에서 제 기숙사까지 거리는 자전거로 10분 정도, 도보로는 20분 정도였습니다. Social Hub라는 매우 쾌적한 유로 숙박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월세가 1000유로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더 오를 수도 있어서 SSH 기숙사 신청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만약 기숙사 신청에 실패할 경우 외부 숙소를 이용해야 합니다. 현지 페이스북 등에 매물이 많이 올라온다고 들었지만, 계약 절차가 보다 복잡한 편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rasmus 대학교에도 ESN이라는 KUBS 버디 같은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제가 크게 도움 받을 일은 없었어서 요 부분은 자세히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다만 ESN 본부에 가면 교환학생들에게 Lebara 유심을 무료로 나누어줍니다. 저는 실수로 유심 결제를 잘못해서 2번이나 받으러 갔는데, 그때 기억으로는 상당히 착한 친구들이었습니다. 학교 생활 하시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찾아가시면 잘 도와줄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이건 잘 모르겠네요. c) 물가 유럽 전반적으로도 마찬가지이지만 네덜란드의 외식 물가는 비싼 편입니다. 한국에서의 1.5~2배 정도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면 식료품은 0.5~1배 수준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저는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마트를 자주 갔는데, 식료품이 저렴해서 요리를 자주 하실 계획이라면 생활비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 네덜란드에선 중고 시장이 매우 활성화되어있고, 기숙사 내에서도 필요한 물품을 많이 사고 팝니다. 다만 교통비는 좀 비싼 편이라서 교통카드를 신청하실 때 피크 타임이 아닐 때 할인 해주는 옵션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또한 자전거는 반필수 입니다. 네덜란드는 경찰도 자전거를 타고 다닐 정도로 자전거에 미친 나라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Swapfiets에서 월 구독 형태로 자전거를 빌려서 잘 탔습니다. 주의할 점은 네덜란드 여성의 평균 신장이 171cm라는 점입니다. 이게 왜 주의할 점이냐면 키가 160cm 미만일 경우 Swapfiets같은 자전거 대여소에서 제일 낮은 안장을 타도 꽤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같이 공부하던 동양인 친구 중에선 키즈 자전거를 빌려서 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구매하거나 빌리기 전에는 반드시 먼저 안장에 앉아보고 조절해보시길 바랍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e) 기타여행관련꿀팁 네덜란드는 튤립과 풍차의 나라입니다. 봄에 가시게 되면 쾨켄호프라는 곳에서 튤립 축제가 열리니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잔센스카스는 풍차마을인데, 쾨켄호프, 암스테르담과 멀지 않아서 국내 여행을 다닐 때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풍차 내부를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염소, 양 치즈 등 다양한 치즈를 먹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가장 추천하는 여행지는 히트호른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스머프 마을이라고 불리는데, 마을 내 유일한 교통수단이 보트일 정도로 특이한 호수마을입니다. 아기자기한 집들 사이를 보트를 타고 돌아다니는 경험은 매우 특별했습니다. 국외 여행을 갈 때는 기차의 경우 로테르담 중앙역, 공항은 스키폴 혹은 에인트호반 공항을 이용하시게 됩니다. 저는 유레일패스를 구매해서 주로 중앙역에서 기차를 탔지만, 이탈리아나 그리스 같이 먼 곳을 여행할 때는 에인트호반 공항을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조금 더 멀지만 스키폴 공항보다 가격이 훨씬 싼 경우가 많습니다. 교통카드는 기명 교통카드를 신청할 경우, 월에 만원 이하로 off-peak 시간에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차와 트램 모두 적용됩니다. 반드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신다면 근교 여행은 좀 멀지만 자전거로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자전거는 차도에서 타야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f) 음식 음식은 그냥 그렇습니다. 영국이랑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음식에 대한 기대치가 전반적으로 낮습니다. 하지만 스트룹와플이라는 네덜란드의 국민간식은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얇은 와플 사이에 카라멜을 바른 작고 바삭바삭한 와플입니다. 시내에 가면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실전압축칼로리간식이기 때문에 여행 갈 때 챙겨가시면 유사 시 비상 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네덜란드의 여름은 매우 쾌적하지만, 나머지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니 미니 전기장판이 있다면 가져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반면 기타 살림살이는 나중에 필요하면 구매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오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Marktplaats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기숙사 단톡방을 이용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운 좋게 이미 로테르담에서 공부하고 있던 친구에게 냄비, 접시 등을 받았습니다! 귀국하는 곧 학우분들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현지 보험회사 AON을 이용했습니다. 크게 비싸지 않은 보험료로, 신청 및 해지가 매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거주허가증을 신청해서 발급 받아야 합니다. IND, 시청에서 거주허가증 및 BSN 신청 절차를 밟으시면 됩니다. 저는 헤이그에 있는 IND에서 등록했습니다. 신청 과정은 학교 측에서 안내해주고, 연계해서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편리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Erasmus 경영대는 유럽 내에서 손에 꼽는 명문 대학교 중 하나로,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 모두 매우 똑똑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계량경제학 대학원 과정이 특히 유명해서, 관련 과목을 수강하시면 수준 높은 교수진 및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도 많이 재학하고 있으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공부하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학교 도서관, 강의실 등 시설도 매우 쾌적하며, 체계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또한 네덜란드는 교통선진국 답게 교통도 매우 편리하며, 중앙역 접근성이 좋아 여행을 다니기에도 편합니다. 겨울이 길고 흐리다는 점 이외에는 단점을 찾기 힘든 나라입니다. 로테르담은 특히 도시 자체가 유럽에서 가장 쾌적한 축에 속하며, 기숙사 기준 도보 20분 거리에 엄청 큰 공원(풍차도있음!)이 있어서 주말에 피크닉을 가기에도 좋습니다. 아무쪼록 로테르담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urope][Germany] Kiel University 24-1 이진원

2024.08.26 Views 77

안녕하세요. 24학년 1학기 독일 Kiel university(CAU)로 파견 다녀온 19학번 이진원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이번 파견에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그때 해야 하면 하고 끌리는 대로 당겨지는 온전한 삶을 살아보고 싶기도 하고 해서 많은 준비없이 갔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내다가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열심히 적어보겠습니다.1. 파견 교 소개 Kiel 대학교는 독일 북부에 있는 작은 도시 Kiel에 위치한 대학교입니다. 큰 도시는 아니지만 가까이에 함부르크가 있고 세일링으로 가장 유명한 도시에 위치한 대학교입니다. 상업이 많이 발달하여 있거나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 아니라 한적하고 조용합니다. 또한 6월 마지막 주에는 Kiel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세일링 축제가 열리니 혹시 이 대학교로 파견을 나오신다면 1학기(summer semester)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2. 수강 신청 및 수업 킬 대학교는 수강 신청과 출석 체크가 없습니다! 수강 신청 대신 시험 신청제도로 시험을 신청하고 시험을 보면 학점을 주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누가 수강을 하는지 알 수 없고 출석을 따로 부르지도 않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던 저는 출석 체크를 안 한다는 게 정말 큰 매력이었고 독일의 대부분 학교에서는 출석이 자율화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수강 신청은 자기가 듣고 싶은 과목의 시간을 찾아서 가서 들으면 되는데, 저는 조금 안전하게 신청을 해놓긴 했습니다( 굳이 안 하셔도 됩니다. ) 킬 대학교에서 이용하는 사이트는 크게 OLAT, Univis, Qis로 3가지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복잡하고 뭐가 뭔지 저도 어려워서 헷갈렸는데 계속 들어가다 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입니다. 또한 학교에서 안내서를 보내주니 잘 읽어보시면 저보다 더 수월하게 익숙해지실 수 있으실 겁니다. 먼저 OLAT는 전반적인 수업 내용에 관하여 볼 수 있는 가장 많이 이용하실 사이트입니다. 수강 신청을 하지 않는 거가 익숙하지 익숙하지 않은 저는 여기서 수강 신청을 하였습니다(듣고 싶은 수업에 등록만 누르면 됩니다) 수업 내용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고 여기서 듣고 싶은 과목을 하나하나 검색하셔서 어디서 하는지 찾아보셔야 합니다. (정확하게 나오지 않고 작년이나 지난 학기의 수업까지 모두 나와 찾기가 어려워 매우 귀찮습니다) 수업자료도 교수님이 여기 올려주시니 자주 들어가 볼 수밖에 없으실 겁니다. Univis는 수업의 가장 개괄적인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강의 시간, 교수님, 강의 장소를 찾아볼 수 있으며 시험 장소도 여기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업이 강의 장소와 시험 장소가 달랐습니다! 그러니 꼭 이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고 가셔야 합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듣고 싶은 수업을 검색하여서 찾아야 하는데 하나씩 찾아봐야 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Qis는 시험을 신청하는 사이트입니다. 여름학기에 경우 6월 1일부터 25일까지, 겨울학기는 모르겠습니다. 시험을 꼭 꼭 신청하셔야 시험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학교에 가서 수업 다 들어놓고 시험을 신청하지 않으면 학점이 나오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겠죠? 교환학생은 시험을 신청하려면 시험신청서를 작성해서 메일로 보내야 합니다. 시험 신청은 중요해서 학교에서 메일이 오니 잘 따라 하시면 무리 없이 잘하실 수 있습니다. 2-1 수업 제가 들었던 수업은 총 6과목인데 추천과 비추천해 드릴 과목을 몇 가지 적어드리겠습니다. 추천 먼저 risk and Entrepreership은 꼭 들으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수업 내용이 전반적으로 쉽고 무엇보다도 시험이 쉽습니다.. 오픈북에 줌을 키고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Cross cultural Marketing은 전반적인 마케팅을 배울 수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이 과목 또한 많이 어렵지 않고 잘 따라갈 수 있는 과목이라 추천해 드립니다. Chinese business and global supply chain도 마찬가지로 중국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배울 줄 알았지만 전반적인 비즈니스를 배우고 세계 경제에 대해 얕게 보는 강의입니다. 추천해 드립니다. 비추천 social media degital capitalism은 어렵습니다.. 다시 돌아가면 다른 과목을 선택하겠습니다.. Poverty, Equity and Development는 빈곤에 대해 배우는데 이것도 어려웠습니다. 박사과정 수업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Decision Analysis II 정말 가장 후회하는 과목입니다. 수학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확률을 구하는데 정말 어려웠습니다. 아직 성적을 받지 못하였지만 아마 패스는 아닐 거 같습니다. 저는 전필은 고사하고 전선만 채우고 수업보다는 즐길 수 있는걸 즐기자라는 마인드로 했기 때문에 수업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진 못했습니다. 배움을 즐기고 더 많은 학문을 깨우치고 싶은 분들께는 많은 도움을 못 드리는 것 같습니다. 3. 기숙사 기숙사는 학교를 배정받으면 학교에서 기숙사를 운영하는 업체로 연결을 해줍니다. 그러면 업체와 메일로 연락하여 기숙사를 배정받으시면 됩니다. 킬 대학교의 여름학기는 4월부터 7월 말인데 기숙사는 무조건 8월까지 배정받으셔야 합니다. 저는 학교가 개강하기 전에 먼저 기숙사로 가서 짐 정리를 하고 여행을 다니고 싶어서 1월부터 기숙사에 들어가고 싶다고 메일을 했었는데 그건 어렵다고 답변을 받았고 가장 이른 3월부터 8월까지 기숙사를 썼습니다. 제가 쓴 기숙사는 남녀 구분 없이 3인 1실에 각자 방을 가지고 있고 공용공간에는 냉장고와 싱크대가 있는 구조였습니다. 기숙사 비용은 한 달에 240유로로 350,000정도로 다른 곳에 비하여 매우 매우 저렴한 곳입니다. 기숙사는 그리 깨끗하지 않습니다. 바로 앞에는 대부분 숲과 풀이 있어서 벌레가 항상 있고, 창문에는 방충망이 없어서 밤에는 절대로 창문을 열어서는 안됍니다.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깔끔한 룸메이트들을 만나서 방에서는 깔끔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만 주방은 공용이기 때문에 깨끗할 날이 없습니다. 물론 플랫에 깨끗한 친구들이 많은 플랫의 주방은 깔끔하게 유지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중요한 점은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인데도 건물마다 구조가 다르고 공간이 다릅니다. 다른 친구의 방을 놀러 갔을 때 옆 건물이었는데 1인 1실에 화장실도 안에 같이 있고 기숙사 비용은 저보다 10유로 비싼 걸 보고 좀 부러웠습니다. 꼭 기숙사를 배정받을 때 저는 어떤 방이라도 배정만 해주라고 하고 보냈는데 꼭 화장실이 함께 있는 방에 배정해 달라고 요청하시면 개인 목욕 공간을 차지하실 수 있습니다. 외부 숙소 정보는 아는 정보가 없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기숙사 아주 가까이 도보 10분 거리에 Fiz라는 헬스장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3층 건물이 모두 헬스장인 정말 많은 운동기구와 쾌적한 공간을 가진 헬스장이 있습니다. 1달에 단돈 3만원 정도로 이용하실 수 있으니 꼭 꼭 이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독일의 물가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하여 매우 괜찮습니다. 킬은 외식할 곳이 많지 않아서 저는 대부분 만들어 먹었는데 쌀 500g에 1유로, 납작 복숭아 5개에 2유로도 안 되게 먹을 수 있고 과일하고 유제품이 정말 싸서 여러 종류의 치즈랑 과일은 다 먹어본 것 같습니다. 체리쨈이 정말 맛있으니까 꼭 드셔보시고 부라타 치즈와 와인이 정말 싸서 저는 혼자 방에서 밥을 먹을 때 꼭 같이 먹었던거 같습니다. 요리해서 먹는게 밖에서 먹는것보다 훨씬 싸서 요리해먹었고, 쿠팡 로켓프레쉬가 없어서 장을 봐야하는게 정말 귀찮지만 저는 장보는걸 좋아해서 나름 재밌었습니다. 물은 처음에 갔을때 한 3개월정도는 계속 사먹었는데 독일 친구랑 얘기하고나서 부터 그냥 수돗물 마셨습니다. 물 들고오는게 정말 무겁고 귀찮고 가격도 생각하면 지난 3개월동안 사먹은게 아쉬울정도로 독일 수돗물은 정말 깨끗합니다. 한번도 배탈없이 이후에도 잘 마셨습니다. 가시게 된다면 큰 물통을 구해서 수돗물 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저는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파견교에서 나눠주는 안내책자에 있었던거 같은데 그냥 가서 사귀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친구 사귀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신김에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저와 같은 기숙사에 있던 친구가 신청해서 만나는걸 봤는데 신청하시면 독일인 친구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교우회는 따로 아는 정보가 없습니다파견교 장학급 혜택은 아는바가 없습니다.5. 출국전 준비사항저는 출국전에는 많은것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갈 비행기표와 캐리어의 짐 정도만 준비하고 비자도 독일에서 받았습니다. 비자도 독일에 가서 했기에 그냥 받을때 필요할만한 서류와 여권사진 여분 정도 준비해갔습니다(네이버 블로그 참조). 물론 한국에서 준비해서 가면 더욱 더 윤택한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가서 하셔도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출국전에는 파견을 떠나서 어떤 것을 얻고 올 것인지, 무슨 마음가짐으로 갔다가 돌아올건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더욱이 소중 할 것 같습니다.6. 보험 및 비자저는 독일 공보험 TK보험에 가입하였는데 이게 정말 제가 교환학생 기간중 최고로 잘한일입니다. 저는 학기 시작전에 여행을 다니다가 독일에 가려고 1월에 출국하였습니다. 독일은 비자를 받으려면 슈페어콘토라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독일에 있는 기간동안 일정 돈을 은행에 묶어두고 한달에 한번씩 그 돈을 나눠서 받는 방식입니다. 저는 귀찮아서 보험과 슈페어콘토를 한번에 해주는 가장 유명한 업체인 expatrio라는 곳에서 슈페어콘토와 보험을 가입했는데 여기서 가입하는 보험이 독일에서 유명한 공보험 TK보험입니다. 저는 학기 시작전 스웨덴 여행에서 허리 뼈 2개가 골절되어서 병원비가 정말 많이 나왔는데 독일은 보험을 들면 모든 의료가 무료이고, 저는 재활치료까지 무료로 받았습니다. 독일이 아니라 스웨덴에서 다친거라 스웨덴 병원비는 제가 부담할 줄 알았는데 이 돈도 환급받았습니다. 이정도로 독일은 보험이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공보험은 사보험에 비해 비싸고 (매달 20만원 정도) 독일에서 병원가는건 정말 어렵기때문에 (항상 예약이 차있고 정말 느립니다) 아프지 않는게 가장좋고 너무 비싸다 싶으면 사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저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찾아보니까 TK는 가다실을 독일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알고있는데 저는 허리 다친거 치료하는데도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더이상 병원을 가고싶지 않았습니다. 혹시라고 Tk에 가입하신다면 가다실을 무료로 맞고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비자는 걱정을 많이했는데 걱정보다 더 수월하게 진행됐습니다. 원래는 한국에서 발급받으려고 했는데 출국 한달전에 알아보니 대부분 두세달전에 준비해서 받는다는 걸 알고 한국에서 받는건 포기했습니다. 독일 행정이 느린것 도 있고 저는 출국을 일찍해서 유럽에 90일동안 머무를 수 있는 쉥겐비자가 만료되어서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비자가 필요했습니다. 독일에 도착해서 저의 상황을 메일로 보내니 생각보다 빨리 예약을 잡아주었고 필요한 서류들을 잘 구비해서(네이버 블로그에 잘 나와 있습니다) 가면 아무 탈 없이 비자를 잘 받으실 수 있습니다.또한 독일에 도착하셔서 기숙사에 들어가시게 되면 독일은 거주지 등록(압멜둥)을 꼭 해야합니다. 이 또한 네이버 블로그에 자세하게 설명되어있고 그다지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7. 알고있으면 좋은 것들킬 대학교에 입학하시면 4월부터 8월까지 쓸 수 있는 semester ticket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학기티켓은 단돈 50유로만 내면 킬 내의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DB기차, 트램등이 모두 무료이고 여기서 20유로 추가까지 하면 킬주변 동네만 아니라 베를린에서의 대중교통이 모두 무료입니다. 물론 베를린까지 가는 기차는 돈을 내야하지만 베를린 내에서 대중교통을 모두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으니 이용하시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킬에서 30분정도 기차를 타고가면 Neumunster(노이민스터)라는 동네가 나오는데 여기서 또 30분정도 버스를 타고가면 아울렛이 있습니다. 독일의 자랑 아디다스를 아울렛 가격에 30프로 추가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아디다스 뿐만 아니라 나이키, 디젤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어서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쇼핑을 다 끝내면 나이키 매장 바로옆에 있는 파이브가이즈에서 햄버거랑 쉐이크를 먹으면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습니다. 토요일은 사람이 정말 많기때문에 평일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저는 겨울학기를 지내보진 않았지만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겨울학기보단 여름학기가 할것이 훨씬 많고 좋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고 실제로 저도 그런것 같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6월 마지막주에 정말 대규모 축제를 도시 전체에서 하고 매일매일 새로운 이벤트들이 거의 일주일동안 진행됩니다. 또한 7월말, 8월이 되어도 정말 전혀 덥지 않습니다. 저는 한국에 돌아와서야 아 이게 습한거구나를 느끼고 한 3일동안은 더위를 먹고 지냈던것 같습니다. 뽀송뽀송한 여름을 보내기에 너무나도 좋고 킬에서 한시간 거리에 바다와 호수가 많아서 수영하기에 정말 너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다보다 호수가 좋아서 호수에서 수영을 많이 하고 놀았습니다.킬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스포츠가 정말 많습니다. 학생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여러 스포츠를 배울 수 있고 개인적으로 신청해야 합니다. 세일링 카누잉 서핑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 뿐 만 아니라 비치발리볼, 농구, 암벽등반 등 정말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저는 세일링을 배우고 싶었는데, 인기가 많을 줄 모르고 느긋하게 신청하려고 들어갔더니 모두 마감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비치발리볼과 서핑을 신청했는데 비치발리볼은 가기가 너무 귀찮아져서 몇번 가고 안갔고 서핑코스를 등록했는데 실내서핑장이 아니라 5박6일 바다로 가는 서핑캠프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한번 배워보자 했다가 전날에 온 메일을 보고서 알고 부랴부랴 짐을 챙기고 다녀왔는데 정말 너무 재밌고 좋은 기억이였습니다. 킬에서 3-4시간 기차를 타고 가면 나오는 섬에서 여러 대학교에서 온 친구들과(대략 30명) 함께 지내면서 5박6일동안 서핑을 배우고 직접 바다로 나가서 정말 서핑만 합니다. 서핑수업이 독일어로 진행되어서 하나도 이해하진 못했지만 그냥 비슷하게 동작 따라하고 옆친구한테 물어보면서 타니 정말 재밌었습니다. 또한 정말 다른건 아무것도 없는 자연 그자체에서 카라반에서 지내면서 아침저녁으로 서핑하고 수영하고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놀고 지낸 기억은 너무나도 좋았던 기억이여서 꼭 가시게 된다면 서핑이 아니더라도 여러 스포츠를 즐겨보셨으면 졸겠습니다.8. 마무리 너무 늦게가는건가 싶어서 갈까말까 고민을 많이했던 교환학생이였지만 다녀온걸 한번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매 순간순간이 낭만이였고 행복이였다면 거짓말이지만 대체로 행복했었던 시간이였습니다. 저는 이번 파견의 목적을 저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쓰는 것 이였습니다. 여태껏 그저 좋다는 길을 걸어왔고, 끌려가는 대로 따라오는 삶을 산 것 같아서 정작 저의 취향을 돌아보는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혼자 타지에 떨어져서 온전히 나에 의하여 조절되고 쓰여지는 시간은 무엇보다도 소중했고, 저의 생각과 행동에 딴지를 걸거나 의문을 품을 사람도 저밖에 없었습니다. 무슨 음악을 좋아하고 어떤 환경과 어떤 분위기를 좋아하는지 여러 곳을 다니면서 보고 느끼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삶을 보면서 제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어떤 삶을 살고싶은지애대한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명쾌한 답을 얻어 돌아오진 못했지만 그래도 많이 느끼고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시간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urope][France] ESSEC Business School 24-1 권이주

2024.08.21 Views 79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1-1. 수강신청 :교환교 측에서 수강신청 하기 전 수강신청 방법에 관한 자세한 안내사항과 수강신청 가능 과목 리스트들을 메일로 보내줍니다. 확인하게 되면 각 과목 교수님과 수업계획, 수업내용, 성적평가 사항 등 자세한 정보들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과목들이 수강신청 가능 인원이 정해져 있는데, 인기 과목들은 엄청 빨리 마감이되서 리스트들을 미리 먼저 보고 꼭 듣고 싶은 과목들 순서대로 정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Brand Management, Luxury marketing, Luxury retail management 관련 과목들을 꼭 듣고 싶었기도 했고, ESSEC에서 가장 인기많은 과목들 중 하나라서 수강신청 당일 날 관련과목들 가장 먼저 신청 하였습니다. 정시 정각에 미리 준비해놓고 시간맞춰 신청해야하고, 저는 미리 우선순위 과목들을 정해 놓아서, 순서대로 신청하니 원하는 모든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 방법은 고려대학교에서 수강신청 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ESSEC online system 에서 하게 됩니다. 수강신청 하려면 온라인시스템 상에서 사전 학생 정보입력 및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 있으니 수강신청 당일 날 말고 그전에 먼저 꼼꼼히 확인 후 미리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에서 첨부해준 파일을 잘 확인하시면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1-2. 수업 1) Luxury Retail Management (Intensive course): 일주일 간 매일 7시간씩 강의가 이루어지는 Intensive course 였고, 수업시간이 매우 길다보니 교수님, 친구들과 매우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수업내용은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수많은 명품브랜드들의 온.오프라인 유통방식에 대한 경영분석입니다. 해당과목 교수님께서는 발망 및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여러브랜드의 대표로 계셨던 분 이기도 하셨고 직접 파리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하셨던 경험이 있으시다 보니 수업시간 내내 다양한 현장 사례들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재밌게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성적 평가는 개인과제와 수업참여도평가로 이루어졌고, 개인과제는 파리에 있는 명품 매장을 하나 선택하여 미스터리 쇼퍼가 되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경영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 이었고 따로 시험은 보지 않았습니다. 매 수업시간 동안의 활발한 수업참여는 모두 성적에 반영되니 적극적으로 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Brand Management: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브랜딩 경영에 대한 사례분석을 통해 최고 경영자로써 어떻게 브랜드를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브랜딩 전략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성적평가는 팀프로젝트+에세이시험 으로 이루어지고, 매주 수업마다 랜덤으로 팀을 구성하여 수업시간내에 피피티를 만들고 발표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팀프로젝트는 교수님께서 브랜드 하나를 선정해 주고 해당 브랜드를 어떻게 브랜딩 하여 고객들과의 적극적 커뮤니티 전략을 이끌어낼 것인지에 대한 발표인데 수업 첫 날 교수님께서 자세하게 가이드라인을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 동안 배운 여러 전략들을 활용하여 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수업이 끝날 때 쯤 팀 발표를 하게 됩니다. 이 때, 선정된 브랜드의 CEO도 직접 강의실에 와서 저희의 팀 프로젝트를 평가해주셨습니다. 팀프로젝트가 끝나고 간단히 평가를 말씀해주시는데, 실제로 경영자로서 해당 필드에서 겪는 어려움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생히 말씀해주셔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에세이 시험은 하나의 브랜드를 분석하여 주어진 여러질문에 대한 답을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수업시간 동안 열심히 들으시면, 모두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는 내용 들 이었습니다. 2. 기숙사 및 외부 숙소 정보 2-1.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 까지의 내용 :ESSEC 학교로부터 이용가능 한 기숙사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지만, 파리 시내에서 RER기차로 50분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Cergy 라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 추천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Cergy는 파리 외곽지역이라 교통도 불편하고 치안 상 안전한 지역이 아닙니다. 그리고 RER기차는 파리시내지하철과 다르게 잦은 파업으로 인해, 정해진 시각에 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파리까지 가는데에 1시간이 훨씬 넘게 더 걸릴수도 있고, 만약 늦은시간까지 파리시내에 머무르시다가 Cergy로 다시 돌아가려고 하면 기차가 운행하지않는 경우도 많아서 택시를 타야만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Cergy에 있는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도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수업일정이 많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Cergy에 거주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기숙사는 이용하지 않고 파리 시내에 있는 집을 따로 알아보았고 수업이 있는 날에만 RER을 타고 학교에 갔습니다. 매일 수업일정이 있는게 아니라면 파리에서 머물면서 아름다운 파리의 이곳저곳을 시간제약없이 여유롭게 즐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2. 외부 숙소 정보 : 파리시내는 1구에서 20구까지 나눠져 있습니다. 18구~20구는 파리주민들도 위험해서 잘 가지 않는 지역이라 집을 보실 때 그쪽은 절대 피하시는게 좋구요, 저는 16구에서만 살았고,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정재형님이 파리유학 중 한번도 이사가지 않고 살았던 지역도 16구에요^^ 어떤 분들은 이곳이 파리의 청담동이라고 부르시던데, 안전성, 거리의 깨끗함 등은 정말 말할 것도 없고, 위치가 너무너무 좋아요. 개선문 도보 5분, 샹젤리제 도보 10분 거리안에 있고 에펠탑도 집에서 보이고 트로카데로 광장도 저희 집에서 도보 5분안 거리에 있어서 매일 파리의 한복판에서 지내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파리16구는 파리주민들도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지역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싶은 지역입니다. 파리 7구도 좋다고 하는데, 너무 복잡한 관광지 한복판에 사는 건 제 취향은 아니라, 적당히 조용하고 안전하면서 어딜가든 편하게 갈 수 있는 위치가 저는 더 좋더라구요. 밤늦게 이동할 일이 있으면 우버로 웬만한 거리는 20분안에 다 갈 수 있어서 교통편 걱정도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밤늦게 파리를 돌아다니면 위험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혼자 외진 곳을 걷거나 하면 위험하지만 우버는 안전합니다! 너무 걱정하시지 말고 오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기사님들이 영어를 못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불어를 하실 수 있으면 훨씬 편하실 것 같기는 해요. 파리에 머무는 동안, 이웃주민들 만나면 서로 웃으며 ‘봉쥬르~’ 인사하고 항상 친절하고 여유로웠던 파리지앵들…한국에서 파리지앵들에 대한 여러가지 안 좋은 이야기가 많은데, 저는 오히려 그 모든 정보들의 반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본 파리는 너무 깨끗했고, 너무 친절했고, 자유로웠고, 진정으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이곳에 오시게 된다면, 아무런 선입견없이 오셔서 온전히 아름다운 파리를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래요. 3. 생활 및 기타 3-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SSEC에는 KUBS BUDDY와 같은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지만, 학교 내에 사교모임 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ESSEC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스포츠 커뮤니티 등 여러종류의 커뮤니티 들이 있어 미리 예약하시고 부지런히 이용하시면 도움 되실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은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 날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3-2. 물가 : 파리의 물가는 한국의 약 두배정도로, 외식 시 일반적인 레스토랑에서 인당 4~5만원이 기본입니다. 더 좋은 곳으로 가면 물론 훨씬 더 비싸구요. Starbucks도 한국보다 1.5배정도 더 비싸요. 반면에 Monoprix 같은 마트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외식 안하는 날에는 집에서 요리해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프랑스에서 유명한 빵과 와인! 빵이랑 와인은 프랑스사람들의 주식이다보니, 종류도 다양하고 다른 것들에 비해 비싸지 않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물보다 와인이 더 저렴 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더라구요. 파리시내 어느 빵집에 들어가도 웬만한 곳은 정말 다 맛있습니다. 저도 원래 빵을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여기와서 각종 다양하고 맛있는 빵들의 매력에 빠졌어요. 와인도 너무 다양해서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도 너무 좋아하실 듯 하네요. 그리고 레스토랑 가시게되면 파리지앵들이 테라스에 앉아서 제일 많이 즐겨마시는 스피리츠도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ㅎㅎ 3.3. 파견교 장학금 혜택 :저는 MBA과정이라서 장학금 혜택은 해당되지 않았어요.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은 간단합니다. 본인이 평소에 먹는 비상약만 잘 챙기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구매하는걸 추천드려요. 프랑스 날씨는 일교차가 심하고 비도 너무 자주 와서 한국 날씨 생각하고 준비해서 가더라도 파리 날씨나 분위기에 맞춰서 다시 사게 되더라구요. 아무리 꼼꼼히 챙겨도 현지에서 다시 사게 되는 것들이 많이 생기니 애초에 간단히 준비하시고 거기서 필요한 걸 구매 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증명사진 여러 장, 얇은 트래블용 온열매트(추위를 많이 타시면)는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삼성 다이렉트 유학생보험 따로 신청해서 갔어요. 6. 파견교 소개 :여러 국가에서 온 다양한 배경과 재능을 갖고 있는 친구들, 수업내용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커리어 발전에 도움 주시려는 교수님들, 파리에서 RER을 타고 1시간 거리의 Cergy라는 지역에 위치한 ESSEC은 유럽에서 career develop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파리시내에 위치해 있지 않아 처음엔 좀 아쉬웠는데, 다니다보니 저는 오히려 이게 더 좋더라구요. RER타고 학교 갈 때 마다 파리시내와는 확연히 다른 풍경들을 보면 오히려 더 새롭고 좋았습니다. ESSEC의 학교의 명성은 글로벌 적으로 말할 것도 없고 대내외적으로 동문들끼리의 네트워크가 탄탄하게 구성 되어있어 본인이 적극적으로 활용만 잘한다면 여러가지 유의미한 기회들을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는 정말 파티가 많은 나라입니다. 매달 매주 거의 파티가 있어요. 학교 안에서 하는 파티도 많고, 파리 시내 여기저기에서 ESSEC을 포함한 다른 학교 학생들 과의 연합 파티도 아주 많습니다. 이곳에서 HEC를 포함한 여러 다른 학교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학교 외에 파리 시내 안에서도 거의 매일 다양한 이벤트와 파티가 많이 있습니다. 수업 외에도 볼 것들 할 것들, 만날 사람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루들을 보냈던 것 같네요. 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유럽의 다른 국가로 여행을 떠나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3-4시간 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서 짧은 시간에도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일정이 맞으면 친구들과 함께 떠날 수 있어 서로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친구들이 프랑스 이곳 저곳을 포함해 유럽 여러 다른 나라들로 여행 다녔던 것 같아요. 자유의 나라 프랑스로 오셔서 지금껏 살아온 나의 모든 습관, 선입견, 편견들을 버리고 그 안에 새롭고 더 좋은 것들로 가득 채워 오시길 바랍니다.

[Europe][Spain] Ramon Llull University (ESADE) 24-1 김민서

2024.08.19 Views 110

안녕하세요. 2024학년도 1학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ESADE 교환학생 다녀온 김민서입니다. 많은 선배님들께서 교환학생을 가능하다면 무조건 다녀오라는 조언들이 이해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 신분에서 타국에서의 6개월 생활은 교환학생 활동이 아니었다면 쉽사리 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 교환학생을 다녀오면서 많은 나라의 여행과 많은 문화를 체험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나라 별 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가능하다면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유럽 축구 직관에 대한 깊은 관심,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 흐리지 않는 날씨 이 세가지 이유로 ESADE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선을 포함하여 7차례 정도 직관을 다녀왔고 음식도 입에 맞았으며 날씨 역시 화창하지만 습하지 않아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직 교환교 신청을 안하신 학우님들이 계시다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0) 준비해야 할 것 : 메일 잘 확인하기, 스페비자 준비하기(스페인 학교 입학 허가서 필요) 1학기 신청자 기준, 9월말쯤에 ESADE 담당자 분께 메일이 옵니다.(구글메일 추천) 이 메일을 보시면 - Copy of Passport - Proof of Health Insurance covering the full period of stay - Resume/Curriculum Vitae - Official transcript from home university - Esade Declarations and Commitment document duly signed (첨부파일 보내줌) 이 적혀 있는데 이 서류들을 준비하셔서 ESADE 담당자님께 보내면 됩니다. (경영대 교환 지원하실 때 적으셨던 것들 참고해서 적으시면 됩니다.) 메일을 보내신 후에 기다리시면 보통 10월 중순쯤 지원서가 승인이 됩니다. (비자 인터뷰 예약은 10월말, 11월초로 미리 잡으시길 추천드립니다!) ~~~ 제일 중요함. 예약제라 시간 없을 수도 1) 수강신청 및 수업: 10월 말쯤 다시 수강신청 관련 메일이 옵니다. 어떤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수업마다 학점이 달라서 확인하세요!), 수업 진행되는 요일 시간대, 수업 내용에 대한 정보입니다. ESADE는 변환율이 0.5입니다. 쉽게 말하면 4ects 수업이라면 고려대에서는 2학점으로 인정되는 것입니다.(5ects 일 경우 2.5학점) 최소 이수 학점이 12학점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24ects 이상을 등록하셔야 합니다. 꿀팁은 고려대에 달리 ESADE는 주로 요일 별 수업제라 월화/화수/수목/목금만 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월화만 수업을 듣고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자유시간을 가지고 여행, 취미생활을 매주 했습니다. 저는 총 6개 수업을 들었습니다. Intensive Spanish (003305) 2ects - 정규학기 전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듣는 스페인어 수업 - 10명 내외 그룹제로 이때 다른 나라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음 Never Too Many Movies (007152) 5ects - 정규학기 영화 교양수업으로 교수님이 너무 좋으심. - 팀플 1번, 객관식 시험(중간, 기말 ) 2번 - 시험의 난이도는 영화 배경, 내용, 캐릭터 분석 정도 Supply Chain Management (009485) 5ects - 공급관리 수업 - 구매공급망단계 실습이 인상적이었음 - 5ects 전공이라 선택 Building distruptive sustainable Innovation (014612) 4ects - 창업 수업 - 팀플 1번, 시험 없음 - 코딩 이용해서 신제품 만들기(코딩은 필수 아님) Branding and Marketing for Sustainability (014613) 4ects - 브랜딩 수업 - 팀플 1번,시험 없음 - 주제 별 관련 인사 강연 From linear to circular business models (015195) 5ects - 지속가능 관련 BM 수업 - 팀플 2번, 시험 없음 - 교수님 천사이심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같이 간 2명의 친구들과 함께 2일 정도 부동산을 돌며 매물을 구했습니다. 보통 플랫을 구하실텐데, 이데알리스타(현지 앱)나 스페인 짱(네이버카페)에서 매물 찾는 것 추천드립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희는 Plaza de Sants 역 1분 거리에서 방 3개 거실 하나 있는 방을 구해 생활했습니다. 부동산 계약 시, 복비가 들기 때문에 혼자 가시는 분은 비추합니다. 방을 구하든, 플랫을 구하든 Mercadona라는 마트 근처, L3나 L5(지하철 호선) 근처 추천드립니다. 통학 시 Diagonal 역에서 환승해야 되기 때문! (학교가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30분 거리 위치) 학교 주소: Esade Barcelona - Sant Cugat (주의: ESADE가 바르셀로나에 두군데 위치해있습니다. 주의!) Plaza de Sants 역에서 L5 지하철을 타고 Diagonal 역에 환승. Diagonal 역과 Provenca 역은 연결되어 있음. Provenca 역에서 S1(호선), S2(호선)을 타고 Sant Cugat Centre역에 내림. Sant Cugat Centre 역에서 도보 13분 정도 걸으면 학교에 도착합니다. -> 제가 살았던 곳에서 학교까지 평균 시간 55분 정도. -> 많은 친구들이 사는 Provenca 에서 학교까지 평균 시간 45분 정도.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있지만 학생 자율에 맡긴 느낌입니다. 왓츠앱에서 단톡이 만들어지고 거기서 정보 교류가 진행됩니다. (필수는 아님)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따로 없었음 c) 물가 생활 물가가 유럽에서 저렴한 편! 아무래도 바르셀로나가 관광지라 외식 물가는 한국이랑 비슷하지만 위에서 말한 메르까도나 물가의 경우 한국의 70%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여행 일정이 없을 시, 보통 1주일에 3번 정도 외식을 하였고 나머지는 집에서 요리 해 먹었습니다. (요리 시, 평균 금액 인당 3~4유로도 가능)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따로 없었음 4) 출국 전 준비사항 1학기 파견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전기장판 1월~2월까지는 방안이 다소 추울 수 있기 때문에 1인용 전기장판 추천합니다. 한국 겨울과는 완전히 다른 날씨이지만 방마다 난방이 없거나 한국보다 시설이 안 좋기 때문에 전기장판을 깔고 주무신다면 좋을 것입니다. (1, 2월 일일 평균 최고기온이 약 14도, 최저기온이 약 5도이지만 새벽에는 춥습니다!!!!) - 약 1주일치 일회용 세면도구(샘플 등), 옷 가방 방을 보고 구하고 싶으신 분들은 입국 후 호스텔이나 에어비앤비 같은 곳에서 몇일 계실텐데, 이때 사용할 짐을 따로 싸는 것 추천드립니다. 가지고 온 케리어를 다 펼치지 못하기 때문에 1주일 치 짐을 싸서 그것만 사용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여행을 가실 때, 일회용 세면도구 샘플 등이 큰 도움이 됩니다.(비행기 타실 때 액체 100ml 이하로 가지고 타셔야 하기에) - 상비약, 개인 처방약 스페인에서는 길거리 마다 약국을 쉽사리 보실 수 있습니다. Farmacia라고 적힌 곳이 약국입니다. 하지만 약의 가격은 매우 비싸기에 가능하시다면 한국에서 사셔서 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스페인은 6개월 간 생활할 수 있는 학생 비자가 있습니다. 이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인터뷰 예약을 잡으셔야 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인터뷰 예약은 10월말, 11월초로 미리 잡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페인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비자 인터뷰 날짜를 예약하시면 됩니다. 비자 신청 시, 필요한 서류들입니다. 공증 받아야 할 것 1. 재정보증서 (스페인어 + 번역본 모두 필요) 2. 최종학력증명서 (영문 + 번역본 모두 필요) 3. 재학증명서(최종학력증명서) (영문 + 번역본 필요) 아포스티유 받아야 할 것 1. 소득증명서 2. 재정보증서 3. 가족관계증명서 4. 최종학력증명서 인터뷰 후 비자 수령까지 평균 2~3주 정도 걸립니다. 늦게 나올 경우 여러분의 비행편 일정에 변동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보험의 경우, 유학생 보험 가입하시면 됩니다! (체류기간 확인!!!!) 6) 파견교 소개 ESADE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비즈니스 스쿨, 로스쿨 대학입니다. 특히 창업 분야에서 유명한 학교이고 MBA의 경우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수업의 경우, 대다수가 영어로 진행됩니다.(스페인어로 듣고 싶으신 분은 수업 별 계획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캠퍼스의 경우, 고려대 경영대부터 백기 정도까지 밖에 안되는 작은 캠퍼스이지만 엄청 쾌적하고 하이테크를 겸비한 교실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창업 수업 진행했었습니다.) 미국, 유럽, 아시안, 아프리카 등 다양한 학교에서 오는 학생들 모두 명문대 학생들이고 수업 참여에 열정적입니다. 유럽에서는 ESADE에 상위권 학생들만 지원가능하다고 합니다. 뛰어난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교환학생 보내고 싶으신 분들, ESADE 추천드립니다. 7) 개인적인 의견 바르셀로나 장점 중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국제 공항이기에 공항편이 많습니다. (저가 항공 비행편 다양함) 배낭 한 개만 들고 다른 유럽 국가에 가는 왕복 비용이 평균 10만원 정도 합니다. (캐리어 추가 시 비행기표 가격보다 비쌈) 부담이 덜 되는 가격에 많은 나라들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20개국 나라를 방문하였고 정말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 타국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힘든 점도 있었지만 꿈만 같던 시간이었고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8) 여행지 추천 여행지 추천에 앞서서 스페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의 학교는 부활절 기간에 약 2주동안 방학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을 활용하여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을 길게 여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부활절 기간 방학을 활용하여 친구들과 이탈리아 밀란 -> 이집트 다합 -> 이집트 카이로 여행을 미리 계획하여 다녀왔습니다. 여러분도 이 기간을 미리 알아내서 알찬 여행 계획 세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포르투갈 포르투: 많은 여행객들이 재방문 하고 싶은 도시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 답게 '동 루이스 다리'의 야경은 환상적입니다. 포르투에서 생산되는 포트 와인 역시 정말 맛있습니다. Tempero d'Maria에서 먹었던 해물 밥은 6개월 교환 생활 중 한국이 생각날 정도로 맛있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샌드만, 테일러 와이너리 투어는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집트 다합: 이름만 들으면 생소한 이곳은 알고 보면 다이버들의 성지입니다. 산호가 해수면 바로 앞부터 있어서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 하기 워낙 좋은 바다입니다. 이집트라서 물가가 매우 싸고 음식 역시 한국인 입맛에 맞습니다. 현지에 살고 계신 한국인 분들도 많아서 도움도 쉽게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같이 여행을 다녀온 친구들 모두 이집트 다합을 다시 가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9) 바르셀로나 맛집 공유 - 시우다드 콘달: 타파스 맛집입니다. 유명한 식당이기에 30분 정도 대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식당 앞에 젤라또 집도 맛있습니다. - Xurreria Trebol: 츄러스 맛집입니다. 다른 츄러스 집도 맛있지만 이 집이 제일 맛있습니다. - 존 케이크: 치즈케이크 맛집입니다. 바스크 지방에 가서 바스크 치즈케이크도 먹어보았지만 이 집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Europe][France] ESSEC Business School 24-1 민정연

2024.08.19 Views 95

안녕하세요, 2024년 1학기 프랑스 ESSEC Business School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민정연입니다. 교환학생으로서 프랑스에서 보낸 5개월은 정말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이 되었어요. 제 체험 수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1학기 기준 1월 중순쯤에 강의 목록과 함께 수강신청 안내 메일이 왔어요! 이때 대부분의 과목들의 강의계획서를 열람할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랑 비슷하게 인터넷으로 수강신청을 하는 방식인데, 시차 주의하셔서 수강신청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수강신청이 교환학생의 경우 2번에 걸쳐 이뤄졌는데 썸머타임 적용 안 됐을 때 기준 오후 7시 반에 진행됐어요! 고려대만큼 수강신청이 빡빡하지 않지만 그래도 시간 맞춰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International Negotiation의 경우 Double Degree학생들은 필수인 것으로 알고 있어서 수강신청이 꽤 빡빡했던 것 같아요. 프랑스어를 수강하실 계획이라면 미리 프랑스어 테스트를 봐야 레벨이 나와서 수강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총 23ECTS를 들었습니다. 주 1회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주 2일만 학교를 등교할 수 있도록 시간표를 짰어요. 봄방학 기간에 3일 동안 진행되는 Intensive 수업을 듣는 방법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주2회 수업을 위해 Intensive 수업 한과목을 수강했어요. 전공선택 유무는 매학기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a. Portfolio Management (4ECTS/전공선택) 투자론과 비슷한 과목입니다. 한학기 팀플과 기말고사로 성적이 산출되었습니다. 포트폴리오 투자에 대해 배웠던 과목이고, 팀플은 한 주식을 선택해서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주식의 추이를 예측하는 과제로 그 과정에서 한 단계 한 단계를 매주 랜덤으로 발표를 하고 교수님의 피드백과 그 내용들을 종합해서 파이널 발표를 하는 형태였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것보다 더 많은 내용을 팀플에서 요하고, 학생들도 엑셀을 잘 다루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사전 지식이 없다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b. Consumer Behaviour (4ECTS/전공선택) 소비자 행동 이론을 강의식으로 배우고, 매시간 개인 기기로 퀴즈를 봅니다. 성적은 퀴즈, 팀플, 마지막 수업시간에 작성하는 레포트로 산출됩니다. wooclap이라는 사이트에서 퀴즈를 매 문제마다 동시에 보고 함께 답을 보는 형식인데, 어렵지 않고 수업만 들으면 맞힐 수 있기 때문에 부담가지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교수님께서 다양한 예시를 드시면서 유쾌하게 수업을 진행하셔서 수업 자체가 재미있다고 느꼈어요. Wooclap을 통해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꾸준히 소통하시기 때문에 수업 참여도도 높은 편입니다. 가끔 30~50분 정도 시간을 주시고 깜짝 발표를 시키시기도 하시는데 그렇게 어려운 주제가 아니라서 재미있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c. Luxury Retail Management (4ECTS/전공선택) ESSEC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luxury 수업입니다. 수업명 그대로 luxury의 retail management에 대해 배웁니다. 성적은 중간, 기말 발표로 이뤄지는데 그 발표가 미스터리 쇼퍼에 대한 보고 형태로 이뤄집니다. 팀별로 한 브랜드를 정하고, 그 브랜드 매장을 미스터리 쇼퍼로서 방문해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저희 팀은 Chaumet를 선택하였고, 고가의 쥬얼리 브랜드를 직접 방문해서 조사하는 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d. Business Ethics (4ECTS/전공선택) 기업윤리와 유사한 과목입니다. 챕터마다 케이스를 하나씩 읽어오면 그 케이스와 관련한 퀴즈를 보고 교수님의 강의, 그리고 학생들의 발표로 수업이 이뤄집니다. 성적은 퀴즈, 개인 발표, 팀플로 산출됩니다. 개인발표는 윤리적 딜레마 케이스를 찾아 발표하는 것이었고, 팀플은 팀별로 맡은 주제에 대해 교수님의 질문에 답하는 것이었습니다. 발표 없이 레포트만 제출하면 됐습니다. ESSEC 본교 학생들에게는 전공필수 과목이라서 워크로드가 다른 과목에 비해 많은 과목이었습니다. e. Finance 2 (4ECTS/전공선택) 회계 과목으로 고려대 재무관리, 중급회계와 겹치는 내용들이 꽤 있었습니다. 퀴즈 4번과 기말 1번으로 성적이 산출되는데 퀴즈는 MCQ인데 반해 기말은 논술형이었습니다. 그래서 답이 틀려도 풀이과정에서 부분점수를 주시는 방식으로 채점하셨어요. 수업을 들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나와서 회계 관심 있으신 분들이 들으신다면 무난하실 것 같아요. f. Intercultural Marketing (3ECTS/전공선택) 4월 봄방학 때 3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intensive course입니다. 문화 차이로 인해 오는 마케팅 사례를 위주로 배웠고, 이 과정에서 수업시간에 한국과 관련된 사례는 직접 물어보기도 하셨습니다. 수업 두번째 날에 발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주신 발표 주제로 수업 시작 전부터 팀별로 발표 준비를 했습니다. 발표와 레포트로만 성적이 산출되기 때문에 부담되지 않고, 수업 내용도 흥미로워서 무난한 수업이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가 Cergy라는 Ile-de-France의 5존에 위치해 있는데, 한국으로 고양 정도의 위치인 것 같아요. 파리까지는 RER A선을 타고 40~50분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파리에서 집을 구해 사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저는 집을 알아보기 어려울 것 같아서 학교에서 제공하는 Alegessec을 통해 기숙사를 구했습니다. 기숙사는 총 4개가 있는데 보통 교환학생들은 Les Hauts de Cergy라는 기숙사에서 많이 살았어요! 저는 Les Hauts de Cergy 2인실에서 살았는데 달에 629유로, 한화로 90만원 정도 되는 월세를 냈습니다. 여기에 연회비와 보증금까지 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은 더 됐습니다. 위치는 학교에서 RER A선 2정류장을 7분 타고 도보 10분 정도 걸리는 위치인데, 배차간격이 꽤 있어서 잘 보고 가야 했어요. Les linandes라는 학교에서 도보 20분 거리 기숙사도 있는데 유럽 학생들이 주로 지내는 느낌이었어요. 기숙사 컨디션은 비슷했지만 2인실의 경우 Les Hauts de Cergy와 달리 1층으로 돼있고 샤워실도 공유한다는 점이 달랐어요. 세면대는 방 안에 있었습니다. 기숙사에서 파티를 열기도 하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기회를 찾는다면 기숙사에서 지내시는 방법도 추천드려요. Les Hauts de Cergy에는 1인실과 2인실이 있는데 1인실의 경우 한국 원룸보다 조금 더 컸습니다. 2인실의 경우 저는 복층이었습니다. 개인방이 1층, 2층에 있고 각 방에 샤워실과 세면대가 있었으며, 화장실(변기)와 주방만 공용이라서 룸메가 있음에도 부딪힐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같이 교환학생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룸메 지정하셔서 같이 사셔도 좋을 것 같아요. 기숙사 신청 관련해서는 메일로 오니까 메일 알림 켜놓으시고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Alegessec 사이트에서 안내대로 신청하시면 돼요! 문의사항이 있으면 메일 보내는 대로 바로바로 답장이 와서 굉장히 편했습니다. 기숙사 신청할 때 웰컴키트 구매 여부를 정할 수 있는데 구매를 하면 확실히 처음 하루 이틀 적응하는 시기에 편한 것 같아요. 기숙사에서 2정거장 떨어진 학교 근처에 auchan이라는 대형마트가 있는데 여기서 웰컴키트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불이랑 그릇 등을 살 수 있지만 파리 도착한 첫날 바로 기숙사로 오신다면 웰컴키트를 구매하시는 게 더 편하실 것 같아요! 기숙사에 와이파이를 신청할 수 있는데, 저는 월 200GB 유심을 사용했기 때문에 따로 와이파이는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숙사에 데이터가 잘 터지지 않아서 불편했던 기억도 있기 때문에 와이파이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학교 근처에 twenty campus라는 사설 기숙사가 있어요. 가격은 alegessec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랑 비슷한데, 조금 더 깔끔하고 학교랑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방이 잘 나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버디 프로그램이 있긴 한데 다같이 만나는 자리가 없이 각자 연락해서 만나는 형식이라 많이 활발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MELT라고 고려대의 KUBA같은 팀이 있는데 여기에 소속된 학생들이 학기 시작 전 캠퍼스 투어도 진행하고, 개강 후 바또무슈, 벨기에 여행 등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외식 물가는 한국의 2배 정도, 한 번 먹을 때 기본적으로 20~30유로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주로 집에서 많이 해먹었는데 야채, 과일, 육류 등등 식재료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한국보다 훨씬 저렴해서 해먹기 좋았어요! 다만 수건, 칫솔 같은 공산품은 한국보다 비싸서 수건 한두 장 정도는 한국에서 챙겨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프랑스 비자가 있으면 파리 내 대부분의 박물관, 미술관은 무료이고, 유럽에서도 할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a. 유심 출국 전에 2주짜리 오렌지 선불 유심을 구매해서 프랑스 통신사 Bouygues에서 유심을 신청할 때 선불 유심과 같은 번호로 유심을 신청해서 사용했습니다. 프랑스에서 보통 Orange, Bouygues(부이그), Free 3개 중에 하나를 많이 사용하는데 오렌지가 가장 잘 터지고 부이그가 중간, Free가 가장 잘 안 터진다고 하는데 체감 상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가격도 Orange가 가장 높고 Free가 가장 저렴합니다. 저는 부이그를 선택했고, 달에 200GB를 17.99유로에 사용했습니다. b. 계좌 BNP, Societes generals 등의 프랑스 은행은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선 은행에 가서 약속을 잡고, 약속일자에 또 계좌를 만들고, 카드를 수령하기도 쉽지 않다고 들어서 비대면으로 개설이 가능한 Revolut 계좌를 개설해 사용했습니다.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했고, 프랑스 계좌가 개설되기 때문에 계좌가 필요한 일에 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모인 앱에서 유학생 인증을 해서 수수료 없이 돈을 송금해 사용했습니다. c. 카드 한국에서 트래블월렛과 트래블로그 두 가지 카드를 발급해갔는데, 인터넷이 느려서 트래블로그 앱이 느려 트래블월렛을 주로 사용하고, 레볼루트 카드를 애플페이에 등록해 사용했습니다. d. 공기계 소매치기가 걱정돼 공기계를 들고 갔는데, 다행히 쓸 일은 없었지만 주변에 휴대폰이 고장나거나 소매치기 당했을 때 고생한 걸 보기도 했습니다. 혹시 모르니 공기계 하나 챙겨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환율이 높아 휴대폰을 새로 사려면 한국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구매하셔야 하니 대비용으로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5) 보험 및 비자 저는 블로그를 보고 정말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프잘사라는 네이버 카페에 들어가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먼저 ESSEC에 학생 등록 후 입학허가서를 보내주면 그 입학허가서로 캠퍼스 프랑스에 서류를 제출합니다. 서류가 통과되면 캠퍼스 프랑스 면접을 잡고 면접 후에 서류를 받는데, 그 서류가 대사관 면접에 꼭 필요한 서류이니 잘 보관하셔야 해요. 프랑스 대사관에 비자 서류를 준비하고 면접 날짜를 잡습니다. 서류 준비 전에도 면접 날짜는 예약할 수 있으니 캠퍼스 프랑스 면접이 끝나자마자 서두르시는 걸 추천드려요! 대사관 면접일에 준비한 서류들을 제출하면 비자가 붙여진 여권을 집에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저는 11월쯤에 ESSEC에서 입학허가서를 받고 12월 중순에 캠퍼스 프랑스 면접, 1월 초에 대사관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출국일이 2월 중순이었는데 출국일에 비해 대사관 면접이 빠른 편이어서 그랬는지, 비자 수령까지 꽤 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2월 초에 여권을 수령했어요! 수학기간이 약 4개월이었는데 비자는 딱 5개월 나왔어요. 6) 파견교 소개 ESSEC은 프랑스에서 3위 안에 드는 명문 경영 그랑제꼴입니다. Ile-de-France의 5존에 있는 Cergy라는 도시에 위치해있어요. LVMH와 협약을 맺어서 luxury 관련 수업들도 잘 구성되어 있어요. 경영 학교이다 보니 학교 자체는 작아요. 고려대 기준 경영관 정도가 학교 건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건물이 하나라서 이동할 땐 매우 편했어요. 캠퍼스가 다른 국가에도 있어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있어요. 그렇다보니 학생들의 영어실력도 전반적으로 우수했습니다. 프랑스어를 못하셔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프랑스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문제 없이 학생들과 소통하고 수업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Europe][Netherland] VU Amsterdam 24-1 조유빈

2024.08.13 Views 104

안녕하세요, 2024학년도 1학기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Vrije Universiteit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2021120135 조유빈입니다. 교환학생을 고려 중이시거나 파견을 앞두고 계신 분들께 제 경험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특히 VU로 교환을 앞두신 분들에게는 이 글을 참고하시어 풍부한 교환 생활을 만드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 수강신청 - VU는 고려대학교처럼 16주 동안 한 학기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7주씩 두 번의 학기가 진행됩니다. 제가 파견을 간 봄 학기는 period 4와 period 5에 해당되어 각 period 당 두 강의씩 수강하였습니다. 필요에 따라 첫 period에 하나, 두번째 period에 3개를 들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수강신청은 파견 몇 달 전 학교에서 메일로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그대로 따르시면 됩니다. 한국처럼 티켓팅 하듯 수신을 하는 게 아니라 듣고 싶은 강의를 학교 측에 보내면 알아서 배정해주는 방식입니다. 각 학기 초에 정정도 꽤 자유롭게 할 수 있으니 큰 부담 안 가지셔도 됩니다. - 수업: 저는 총 4과목을 수강하였고, 모두 전공선택으로 인정받았습니다. 1. Procurement and Supply Management - Operations Management로 인정받은 수업입니다. 초반은 오퍼레이션스 관리와 매우 비슷하고, 후반부는 경제 원론과 통계 수업을 섞은 것 같은 강의였습니다. 평가 방식은 시험 한 번과 팀플 한 개였습니다. 팀플 과제는 주어진 문제 몇 개를 수업 자료를 참고하여 풀어내는 것이었는데 spss를 사용해야 하기도 했고 문제 자체도 꽤 까다로웠습니다. 저는 같은 강의에 한국인 친구가 있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했는데 외국인 친구와 했다면 훨씬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시험은 피피티 자료에 있는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이라면 무난히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2. Foundations of Strategic Management - 경영전략으로 인정받고자 수강한 수업인데, 강의 내용이 본교와 상이해 결국 전공 선택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수업 내용은 평이했고 시험도 수업 자료를 모두 이해했다면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 팀플 과제가 두 개나 있었습니다. 하나는 둘이서 하는 과제로, 기업의 의사결정자를 인터뷰하고 평가하는 과제였습니다. 인터뷰이를 컨택하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그것만 빼면 할 만 한 과제였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6-7명이서 한 팀이었고, 한 기업을 선정해 전략을 짜는 과제였는데 결과물로 보고서와 블로그를 둘 다 만들어내야 해서 꽤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3.Value Based Marketing - 이름 그대로 Value Proposition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강의입니다. 점수는 시험과 팀플로 산정되는데, 팀플로 4주 동안 매주 스크립트 없이 발표를 해야 했어서 꽤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이 마케팅에 진심이셔서 수업 자체는 매우 흥미로웠고, 발표와 시험을 준비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교수님이 겁을 주셔서 시험 통과를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난이도는 평이했어서 무난히 패스할 수 있었습니다. 4.Globalisation and Localisation - 글로벌화와 로컬화에 대해 배우는 가벼운 수업입니다. 팀플도 없고, 과제와 시험만 있는데 과제는 수업 시간에 할 시간을 주셔서 워크로드가 적습니다. 강의 내용도 누구나 재밌게 들을 수 있고, 수업과 시험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수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 신청 절차 - 기숙사도 수강신청처럼 학교 메일의 안내에 따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메일로 기숙사 신청이 열리는 시간을 알려주면, 그 시간에 맞춰 티켓팅하듯 방을 잡아야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신청 며칠 전부터 신청할 수 있는 방 목록을 볼 수 있었는데, 그때 어떤 방을 선택할 것인지 고를 수 있었습니다. (1순위 방을 못 잡을 수도 있으니 후보를 몇 개 정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리 어떤 플랫이 될지 알 수 있으니 친구와 같은 플랫을 고를 수도, 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몇 초 만에 결정되기 때문에, 마음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미리 알아두시기 바랍니다ㅎㅎ 저는 수업과 겹쳐 피시방에 가지는 못하고 노트북으로 했는데 다행히 1순위 방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만 되신다면 피시방에서 하시길 추천드려요! - 기숙사 정보 - VU에 파견을 가는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Campus UIilenstede의 그린 빌딩과 레드 빌딩에 거주하게 됩니다. 두 빌딩 모두 14명의 학생이 한 플랫에서 지내는 방식인데, 그린 빌딩은 개인 화장실, 공용 주방을 이용할 수 있고 레드 빌딩은 화장실과 주방 모두 공용이라 보통 그린 빌딩을 선호합니다. 제가 있던 시기에도 스무 명이 넘는 한국인 중에 두 명을 제외하곤 모두 그린빌딩에 거주하였습니다. 총 12층까지 있는 건물인데, 한국인들은 보통 7, 8, 9층에 많이 살았습니다. 제가 있던 플랫에도 한국인이 저 포함 4명이었는데, 서로 의지하면서 재밌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혹시 한국인과의 친목보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은 의지가 강하시다면 저층이나 아예 고층을 고르시거나, 아예 레드 빌딩을 선택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Campus Uilenstede는 장점이 많습니다. 우선 학생들이 많이 살고, 근처가 부촌이기 때문에 치안이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걸어서 15분, 자전거로는 5분 안에 Jumbo와 Albert Heijn이라는 네덜란드 대표 슈퍼마트가 있어 장보기에도 좋습니다. 세번째로 단지 안에 스포츠센터가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도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로 매우 길어서 저녁에 할 일이 없으면 운동을 가곤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헬스장을 가본 적도 없었는데, 암스테르담에서 운동에 취미를 붙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운동 클래스들이 열리는데 회원권만 있다면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 b) 외부 숙소 정보 - 외부 숙소 정보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Uilenstede의 그린빌딩이나 레드빌딩 방을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 외부 숙소를 구할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버디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습니다. 본교 학생 한 명 당 대여섯 명의 교환학생이 배정되는데, 저희 조 같은 경우에는 같은 조원들 중 활발한 친구가 없어서 따로 만난 적은 없었고 왓츠앱 톡방에서 인사만 나누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버디와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버디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신다면 현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교우회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다만 저는 한인교회를 다니며 많은 한인분들을 만나 타국 생활에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c) 물가 - 장보기 물가를 제외한 물가는 한국보다 월등히 비쌉니다. 물건의 경우 한국보다 질이 안 좋은데 훨씬 비싼 경우가 많아 한국에서 짐을 더 챙겨올걸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은 거의 없고, Action이라는 생활용품점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어 지내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장보기 물가는 저렴하기 때문에 물가 비싼 것이 상쇄될 수 있었고, 한국에 비해서 약속이 없고 쇼핑도 덜 하게 돼서 생활비 자체는 한국보다 덜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다니다 보니 스케일이 큰 지출이 계속 발생하긴 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VU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경로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저는 장학제도를 이용하지 않았으나 고려대나 외부에서 여러 장학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 교통 - 교통카드 - 네덜란드에서는 ov chip 카드를 발급받고 티머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기명 카드와 기명 카드가 있는데 무기명은 충전식, 기명 카드는 후불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기명 카드를 발급받으면 ns flex라는 구독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데 한 달 5유로 정도에 off-peak 4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요금제가 있어 저는 그 요금제로 혜택을 많이 누렸습니다. ov chip 카드로 기차도 탈 수 있어 근교 여행을 다닐 때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자전거 - 네덜란드는 사람 수보다 자전거 수가 더 많을 정도로 자전거에 진심인 나라입니다. 인도나 차도보다 자전거 도로가 더 잘 되어 있으니 자전거를 꼭 타고 다니시기를 추천합니다! 대부분 swapfiets라는 곳에서 빌려 타는데, 다달이 구독료를 내고 내 자전거처럼 타다가 귀국 전 반납만 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편합니다. 또, 네덜란드는 교통비가 비싼 편이라 웬만한 거리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전거를 잘 타는 편이 아니었는데도 계속 연습하면서 자전거의 매력에 흠뻑 빠져 날씨만 좋으면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나갔습니다ㅎㅎ! 4) 출국 전 준비사항 - 트래블월렛 카드 발급 - ov chip 카드를 발급받기 전까지는 트래블 월렛 카드를 티머니처럼 이용했습니다. 또, 친구간 송금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어 한국인들끼리 정산할 때 매우 유용했습니다. - 휴대폰 로밍 - 로밍은 따로 하지 않았고, lebara 유심을 이용하였습니다. 기숙사 웰컴 키트에 유심이 들어있는 것을 알고 기숙사 입소일까지는 미리 신청해둔 e sim을 이용하다가, 바로 lebara 유심으로 바꿔 사용했습니다. 저는 sim only로 한 달에 10기가나 15기가 요금제를 이용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 보험 - 저는 한화생명의 인슈플러스 유학생 보험을 들었습니다. 키세스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하였는데, ISIC 국제학생증이 있다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보험은 배상 책임이 포함되어 있어 여행시 숙소 물건이 파손되었을 때 구제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교환 생활 동안 보험이 필요할 일은 없었기 때문에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보장이 덜 되더라도 좀 더 저렴한 보험을 알아볼 것 같습니다. - 비자 - 네덜란드에서 거주하려면 거주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VU의 장점 중 하나가 비자 발급 과정을 학교에서 거의 처리해준다는 것인데, 덕분에 불편함 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파견 확정 후 학교에서 보내주는 메일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첨부하기만 하면 한국에서 할 일은 끝입니다. 네덜란드 도착 후 IND(이민청)에 가서 나머지 과정을 진행하면 되는데, 지문 입력 및 거주허가증 카드를 발급받는 일이라 매우 간단합니다. 도착 직후에 IND에 가는 것이 좋기 때문에, 출국 전에 미리 날짜 예약을 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파견교 소개 -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는 교환학생으로 오기 최적격인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네덜란드의 타 대학과 다르게 캠퍼스가 예쁘게 조성되어 있고, 학교와 기숙사간 거리도 트램으로 두 정거장, 자전거로 10분 정도로 매우 가깝습니다. 또한 네덜란드 최대 공항인 Schipol Airport까지 기숙사에서 30-40분만에 갈 수 있을 정도로 교통이 좋아 여행을 다니기에도 매우 편합니다.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고 싶은데,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 되신다면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가 후회없는 선택이 되실 겁니다 :)

[NA][Canada]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 24-1 이연우

2024.08.13 Views 140

안녕하세요, 24-1학기에 캐나다 UBC로 파견되어 교환학기를 보내고 온 경영학과 이연우라고 합니다. 우선 자세한 체험수기의 내용으로 넘어가기에 앞서 약 4개월 간의 교환 학기 동안 정말 행복하고 힐링되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이 짧은 교환 생활 동안 잠시 숨을 돌리고 단순 전공 지식 외에도 많은 경험을 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러한 결심과 선택의 과정에 있어서 제가 쓴 이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캐나다의 UBC에서 교환 학기를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0) 합격 이후 교환교 파견 확정 전까지 해야 할 일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신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메일을 상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혹시 모를 오류를 피하기 위해 국제팀과 교환교로부터 연락 받을 이메일 주소는 한메일이나 네이버 메일 보다는 학교 이메일 주소(korea.ac.kr) 또는 구글 지메일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UBC에서는 노미네이션 이후 합격이 확정되기 전에 국제팀에서 처음 지원한 이메일 주소로 향후 절차에 대한 메일을 보내주는데, 교환학생을 담당하는 국제팀을 Go Global 이라고 부릅니다. 처음 보내주는 이메일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입학허가서가 오기 전까지는 원칙적으로 교환 파견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일에서 안내하는 대로 신속히 여러 절차를 밟아두다 보면 별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참고를 위해 간단한 절차를 미리 적어두자면, UBC는 파견 확정 이전 노미네이션을 완료하면 학생번호를 부여하는데, 이 번호를 이용하여 학교 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고려대학교의 KUPID 계정을 이용한 기타 학교 사이트에의 SSO와 유사한 방식) 제가 파견될 때는 이를 CWL 계정이라고 부르고 이 계정을 이용해 포털과 같은 SSC에 로그인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듣기로 학생 포털 사이트가 변경되었다고 해서, 계정 이후 사이트 로그인에 대해서는 UBC에서 안내하는 내용에 따르는 편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CWL 계정을 만든 이후에는 기숙사 신청을 먼저 해야 합니다. 지원할 때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캐나다 달러로 50불을 지불해야 하며, 정설은 아니지만 빨리 신청할수록 유리한 부분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교환학생 전체 쿼터에 비해 입주 가능한 기숙사가 적으므로 입사생 선발은 추첨을 통해 진행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과 관련한 이메일은 입학허가서가 발급되기 전에 오기 때문에, Go Global 측에서도 수강신청 설문조사에 응답하는 것이 합격했다는 뜻은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고려대 경영대학의 자체선발에 합격하셨을 때도 노미네이션 과정에 앞서 수강희망 과목의 리스트를 작성하시게 되는데, 그것과 지금 설명하는 이메일의 설문조사에 차이점이 있다면 설문조사에 적어내는 희망과목은 실제 수강신청에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리스트는 UBC에서 학생이 어떤 수업을 듣고자 하는지 확인하려는 느낌도 있기 때문에 강의 목록을 확인해보면서 적당히 작성해도 되지만, 설문조사에 응답할 때는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과 2안, 3안까지 모두 포함하여 10과목을 순위에 맞게 적어 내야 합니다. 강의 목록은 Course Schedule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간단한 강의 내용과 선수과목(또는 권장과목-선수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경우 수강신청에 성공하더라도 수업을 듣지 못하거나 귀국 이후 학점인정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과목이 있는지, 있다면 해당 과목을 수강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합니다.), 학점, 수업 장소, 교수자명 등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파견교 측에서도 수강신청에 있어서의 주의사항을 인포메이션 세션으로 제공하므로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입학허가서가 발부되고 학생이 입학 허가에 대한 확인 절차를 마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수강신청 결과가 통지됩니다. 신청된 과목은 학생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수강 정정 및 삭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수강 과목 등록부터 정정, 삭제까지 모두 학생이 포털을 통해 직접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자를 통해야 한다는 점이며, 특히 경영대생의 경우 경영학 과목은 경영대학의 담당자가 따로 전담하여 해당 과정을 진행합니다. 경영대학 과목이 아닌 경우 메일에 공지된 설문조사를 통해 정정을 진행할 수 있지만 경영학 과목은 반드시 담당자와 직접 메일을 주고 받으며 정정 과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정규 재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한 이후 남은 자리에 저희가 들어가는 방식으로 수강 신청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잔여석을 잘 확인하여 정정 요청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전 UBC에서 3학년의 한 학기를 보냈고, 경영대에서 요구하는 전공필수 과목은 거의 다 수강한 상태였기에 전공선택 과목을 위주로 수강하였습니다. 또한 이중전공을 하는 학과의 수업을 수강하고 싶었으나 빈 자리가 있는 과목이 현저히 적어 대신 일반선택 과목을 수강하였고, 총 4과목 12학점을 수강하여 12학점 모두를 인정 받을 예정입니다. 다른 학교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UBC의 경우 따로 ‘교양과목’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과목은 없었으며, 재학 중인 친구들을 만나보니 수업의 워크로드가 꽤 무거운 편이라 재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목 4-5과목 정도에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타과의 전공과목을 일반선택 혹은 추가 과정이나 트랙을 통해 이수하는 방식으로 졸업학년을 제외하고는 보통 15-18학점 정도를 수강하였습니다. 이제 제가 들은 과목에 대해 간략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1) Managing the Employment Relationship – Prof. Wayne Rawcliffe 2학년 권장 수업으로, 고려대 과목 중에는 노사관계론과 유사합니다. 벤쿠버가 캐나다 중에서도 특히나 더 진보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노사관계론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있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노동자의 권익보호 측면에서 국내의 상황과 캐나다의 상황이 다른 경우가 있어서 인상 깊게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업은 교수님의 강의가 주를 이루지만 수업 시간내에 옆에 앉은 학생과 discussion을 자주하는 편이며, 평가는 크게 수업참여도, 중간&기말 고사, 팀 프로젝트 점수로 이루어집니다. 수업참여도에는 출석도 포함되지만 평소에 딱히 출석체크를 하진 않으셨고, 중간 기말 고사 때는 Lockdown 브라우저를 이용하며 앞뒤 1장의 cheat sheet를 가져갈 수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치팅시트를 가져갈 수 있더라도 교과서에서 시험문제가 많이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교과서 복습과 정독이 중요합니다. 프로젝트는 학기 초중반에 팀을 교수님께서 결성해주시고, 그 팀이 학기말까지 그대로 가는 방식인데, 발표를 준비하여 동영상을 녹화하는 활동 외에도 다른 팀의 영상에 대한 비평문, 본격적인 조별 과제에 앞서 각 조의 활동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을 과제로 제출하여 평가에 포함합니다. 활동 종료 후에는 조원 평가가 진행되며, 이 결과가 조별 과제 총점에 퍼센티지로 곱해져 최종 점수가 나오는 식입니다. 평소에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여러 조별과제에서도 1인분의 몫을 한다면 B 이상의 점수를 받기 어렵지 않은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들은 수업 중에는 비교적 다인원, 저학년 수업이어서 그런지 조별 활동을 하며 조원들과 가장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워크로드가 무겁지 않고 수업 방식도 본교와 비슷한 편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듣기 좋아 추천합니다. (2) Introduction to Digital Business – Prof. Blake Hanna 위 수업이 적절히 참여하여 듣기 좋은 수업이라면, 해당 수업은 B 정도의 성적을 얻기 위해 꽤 높은 성실성과 과제 완성도를 필요로 하는 수업입니다. 시험이 없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매 출석에 점수를 매기며 수업마다 읽어가야 할 교과서나 부가 리딩이 있고, 해당 읽기 과제에 대한 퀴즈 역시 풀어가야 합니다. 이에 덧붙여 한 학기 동안 대략 5개의 비즈니스 케이스를 분석하는데, 개인, 그리고 팀으로 두 가지 과제물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꽤 소요됩니다. 이 외에도 디지털 비즈니스로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을 한 개씩 비교분석하는 최종 프로젝트와 주차별 리딩에 대해 무작위로 수업 초반에 진행해야 하는 리딩 디스커션이 있어 이 모든 것을 한 학기 동안 문제 없이 진행하기에는 교환학생의 입장과 의지로 조금 버거울 수 있습니다. 배우는 내용은 상당히 유익하고 교수님이 컨설팅 업계의 실무자시기 때문에 실무에 대한 이야기나 특강도 많이 열어주십니다. 학생들을 진심으로 위하고 신경 쓰기도 하시고, 본 수업이 3-4학년 학생들이 듣는 수업이기 때문에 UBC의 경영대학 고학년들의 프레젠테이션 스킬이나 케이스를 접하는 시각 등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만 수업을 편하게 듣고 싶거나 모든 수업과 활동에 성실히 참여할 준비가 되지 않은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3) Air Transportation – Prof. Anming Zhang 4학년 대상 전공 선택 과목으로, 항공 운송업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항공사가 좌석에 가격을 매기는 메커니즘부터 공항, 항공 운송업체 등 항공과 관련된 정말 다양한 주제들을 배웁니다. 고려대에는 있지 않은 분야의 수업이기도 하고, 평소에 항공에 대한 큰 관심이 있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중급미시경제학을 선수강해야 했지만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 문의한 결과 기초 경제학을 들어도 수강할 수 있다고 해주셔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교환학생이기에 배려해주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수업을 듣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홍콩과기대에 계시던 분으로 이 분야의 석학이시고 벤쿠버 국제공항에도 자문위원으로 계셔서 해당 분야에 대해 상당히 아는 부분이 많으시고 한 학기 동안 가능한 많은 것들을 학생들에게 흥미롭게 가르쳐주고 싶어 하셨습니다. 평가 점수는 두 번의 팀 과제와 팀 프로젝트, 시험, 그리고 참여도로 구성되었는데 이 수업에서도 한 번 결성된 팀이 학기 내내 갑니다. 확실히 4학년 수업이어서 조에서는 저를 제외한 모두가 정규 재학생이자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었고, 해당 분야와 로지스틱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2학년을 마치자마자 가서 4학년 수업을 듣게 되는 바람에 몇몇 경제학적 분석이나 로지스틱 용어에 있어 걸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는 교수님과 조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충분히 해결해나갈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 이 수업을 처음 맡으신 거였어서 다음 학기에도 이 수업을 계속 맡으신다면 더 재밌고 유익한 수업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항공업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4) The History of the Choson Dynasty – Prof. Don Baker 조선의 역사에 대한 수업으로, 아시아학과의 전공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미국에서 캐나다로 건너오신 분이신데, 광주 민주화운동 때부터 한국에 계시면서 한국 현대사를 몸소 겪으셨습니다. 나이가 꽤 있으셔서 언제까지 이 수업을 진행하실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씀하셨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수강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단지 한국의 역사이기에 학점 따기 쉽다는 이유가 아니라, 한국 외부에 있는 사람의 시선에서 보는 한국의 역사, 그리고 외국 학자들이 연구한 자료를 읽어보고 분석하는 경험은 정말 신선했습니다. 지금껏 공교육을 통해 배운 역사를 다른 시각에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는 출석 및 수업 참여도, 4차례의 1장 정도 길이의 reaction paper, 중간 및 기말고사, 최종 페이퍼(15장 분량)으로 이루어지는데, 최종 페이퍼가 학기말에 여러 과제와 시험이 겹친 상황에서 작성하기 조금 까다로운 면이 있었습니다. 출석은 퀴즈 앱을 통해 수업 중간 불시에 진행하는데, 이 전 수업을 들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난이도입니다. 교수님께서 한국에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계셔서 제가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인 걸 아셨을 때 상당히 반가워하시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 아무래도 한국인이다 보니 역사가 조금 더 익숙하여 점수를 받기 쉬운 것도 있습니다. 타과 전공과목이어도 힐링하면서 들을 수 있었던 수업이기에 추천합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합격 확정이 되기 전에 기숙사를 먼저 신청해야 합니다. 자신의 생활습관과 선호 기숙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제출하는 방식인데, 생활습관은 아침형 인간, 청결에 민감한 편이라고 응답해야 룸메가 비교적 잘 걸리는 편이라고 합니다. UBC 벤쿠버 캠퍼스 전체에 10개 정도의 기숙사가 있는데, 이 중 교환학생이 대부분 배정받는 기숙사는 6인실 유닛의 Walter Gage와 4-6인이 집을 쉐어하는 Fairview가 있습니다. 제가 있었던 기숙사는 Walter Gage였는데, 경영대생의 경우 Walter Gage가 수업을 듣는 건물에서 상당히 가깝습니다. 뛰어가면 5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6명이 샤워실 2개와 변기 한 개가 있는 화장실과 부엌을 공유하며, 침대와 책상, 장롱 등이 있는 개인실은 도어락을 통해 들어가야 해서 프라이버시가 보장됩니다. 우선순위를 스튜디오 형태(호실 안에 침대, 부엌, 화장실, 책상이 모두 있는 원룸 형태)의 기숙사로도 둘 수 있지만 추첨 과정에서 재학생에게 밀릴 수 있기 때문에 기숙사에 합격할 가능성을 제일 높게 하기 위해서는 두 기숙사를 앞 순위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기숙사의 경우 홈페이지를 찾아보시면서 나름의 우선순위를 매겨 설문을 제출하시면 됩니다. 기숙사에 합격하게 되면 잔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납부할 돈이 UBC에 내는 비용 중에는 제일 크기 때문에 비용을 납부할 카드의 잔액과 한도가 넉넉한지 잘 확인하시어 납부하셔야 합니다. 금액을 나누어 분할 납부도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숙사 비용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원룸 월세에 비하면 비싼 편이라 해도 현지의 스튜디오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저렴합니다. 학교 밖에 스튜디오를 구할 경우 월세로만 200만원 가까이 내는 경우도 있으며, 쉐어를 하게 되면 비용부담은 덜하겠지만 매일 학교까지 버스를 타고 통학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가능하면 기숙사에 반드시 들어갈 수 있도록 메일과 신청절차를 잘 확인하시길 바라겠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KUBS BUDDY와 같이 교환학생과 현지 학생이 매칭되어 활동을 진행한다기보다는 교환학생을 위한 동아리가 있었습니다. 동아리 박람회를 학기 초에 진행하는데 제가 파견되었을 때는 학생회관인 Nest 건물에서 진행했고, 소정의 가입비를 내고 들어가면 여러 교환학생 대상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학생들의 수요가 높은 행사의 경우 참여에 있어 동아리 회원이 우선권을 가지는 식으로 활동이 진행된 것으로 압니다. 시험기간 직전이나 직후, 학기 종료 전 파티를 비롯하여 교환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여러 행사가 있었습니다. 다만 해당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이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분위기인 경우가 많아서 그러한 분위기를 피하고 싶으신 분들은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고 교환학생들을 돕는 학교 내 부서인 GoGlobal을 통해서도 필요한 정보는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기숙사에 들어가신 경우 기숙사 내 프로그램, 그 외에도 학교에서 진행되는 많은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지인을 만나실 수 있으니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별도의 교우회에 대한 정보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c) 물가: 주거에 대한 비용은 앞에서 언급하였으므로 제외하고 설명드리겠습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할 경우 캐나다의 대다수의 주에 붙는 높은 세금(물건/음식 가격의 10% 이상)과 서버에게 제공해야 하는 팁 때문에 한국보다 물가가 비교적 높은 편이긴 합니다. 다만 간단한 요리나 조리를 하실 수 있다면 학교 주변 마트에서 장을 봐서 식사를 해결할 경우 물가가 훨씬 쌉니다. 그 외 의류나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은 한국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살짝 비싼 정도라서 음식에 있어서만 소비를 조심한다면 경제적인 면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별도의 장학금 혜택은 없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파견을 위한 고려대와 교환교의 절차가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가 학기와 겹치기 때문에 휴학 중이 아니라면 수업, 과제, 시험, 그 외의 활동과 교환학생 준비를 동시에 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필요한 모든 것들을 잘 챙기고 있는지 여러 번,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고, 주변에 같은 학교나 나라를 다녀온 선배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리라 생각합니다. 가져가는 짐의 경우 벤쿠버는 3월까지도 꽤 쌀쌀한 편이기에 추위 많이 타시는 분은 두꺼운 옷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방에 따로 난로라고 할 만 한 게 없어서 도착하고 첫 한 달은 많이 춥습니다. 가능하면 접어서 캐리어에 넣어올 수 있는 얇은 전기장판(싱글침대에 깔 수 있는 작은 사이즈로 해서 팝니다.) 구해오시면 좋습니다. 해외에 나가서도 사용할 수 있는지 꼭 한 번 확인하시고 챙겨오시길 바랍니다. 조리도구의 경우 와서도 나쁘지 않은 가격에 구할 수 있으니 굳이 무겁게 들고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파견 후에 혹시 모를 질병에 의한 병원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정기검진을 미리 받고 오시면 좋습니다. 특히 안과와 치과 검진 받고 가세요! 캐나다에 교환학생으로 가는 경우 학생비자를 발급받아 갈 수 있는데 지정 병원에서의 건강검진과 인터뷰 등 총 비용이 30만원 가까이 소요되고 비자가 나오기까지도 시간이 꽤 걸리는 편입니다. 안정성의 이유나 현지에서 돈을 벌기 위해 학생비자를 얻으려는 경우가 많은데 eTA 자체만으로도 현지에서 생활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일을 하는 것은 학교 생활이나 교환학생으로서 즐길 수 있는 즐거움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고 짧게는 4개월 정도 파견되는 교환학생 자격으로는 대체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습니다. 파견 경비 문제라면 한국에 있을 때 교환학생 장학금이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돈을 벌어가는 것이 파견 이후 얻을 수 있는 경험이나 보낼 수 있는 시간 면에서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마지막으로는 메일 잘 확인하면서 수강신청, OT, 기숙사 배정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 제일 중요합니다!!! 메일만 잘 챙겨도 문제없이 준비할 수 있습니다 ㅎㅎ 5) 보험 및 비자: 경영대 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학기를 지내게 되실 경우 대개 한 학기를 이수하고 오시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보험의 경우 6개월 파견 대상자를 상대로 UBC 측에서 제공해주는 보험이 있습니다. iMed라고 부르며, 초기에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U-Pass 비용과 기타 추가로 발생하는 수업 비용(등록금 제외, 실험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활동에 한하여)을 납부할 때 같이 지불하게 되십니다. 학기 시작하기 조금 전부터 끝나고 난 이후 적은 기간까지도 보장이 되기 때문에 피치 못할 부상이나 질환의 경우 비용부담을 더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결제하는 여행자 보험이나 유학생 보험보다도 훨씬 저렴하고, 교환 파견 전 절차에 있어서 필수적인 납부 사항이니 꼭 제때 비용 지불하시어 피해 보는 일 없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 6개월 파견의 경우 캐나다에 교환학생 파견을 나갈 때는 학생 비자 혹은 eTA(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라는 전자여행허가를 받아 가실 수 있습니다. eTA는 엄밀히 말해서 비자는 아니고 비자를 면제할 수 있는 전자 서류로서 신청자의 여권에 연동되는데 신청 절차부터 소요 시간, 비용, 입국 시 절차 등 모든 면에 있어서 학생 비자보다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학생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eTA를 받았을 때 입국 심사 시, 혹은 현지 계좌 개설 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안내를 학교에서 노미네이션 이후 메일로 보내기도 하는데 UBC 측에서도 eTA를 발급하면 안된다고 하지는 않기도 하고, 저로서는 입국 심사와 계좌 개설 모두 문제 없이 원활히 진행되었기 때문에 별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입국 심사는 캐나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앱을 이용하여 모바일로 미리 끝낸 뒤에 현지 공항에서는 키오스크를 이용하여 바로 끝냈고, 은행 계좌 개설은 TD 은행을 이용했는데 비자 대신 UBC에서 발급해주는 입학허가서를 가지고 가니 학생 계좌 개설에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UBC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 있는 주립대학으로, 벤쿠버 다운타운 조금 아래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UBC가 종합대학 자체로도 명성이 높지만 경영대학이 유명해서 교환 신청을 결정하게 되었는데, 도착한 순간부터 4월 말 아쉬운 발걸음을 떼기까지 단 한 순간도 후회한 적이 없었습니다. 캠퍼스 자체가 하나의 마을처럼 구성되어 있어 학교 건물과 기숙사에서 조금 더 나가면 마트나 식당, 상점 등이 있는데 필요한 것들을 구하기 좋고, 학교에서 버스로 얼마 걸리지 않는 거리에 값싼 가격에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마트가 있어 생활비를 절약하기에도 좋습니다. 학교의 분위기가 정말 평화롭고 그런 동시에 활기차 지내는 기간동안 지쳤던 몸과 마음을 회복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벤쿠버 자체도 정말 매력적인 도시인데,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비를 어느 정도 지원해주어 U-Pass 라는 금액을 학기 초에 학교에 지불하면 (17만원 정도) 갱신만 제때 한다면 지내는 동안 무제한으로 버스, 전철/지하철, Seabus(북쪽 벤쿠버와 다운타운을 연결하는 페리 형태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기를 보내면서 배움과 동시에 여행을 통해 얻어간 것도 많았는데, 벤쿠버 가까이에 가보기 좋은 명소로는 빅토리아 섬, 휘슬러 등이 있고 벤쿠버 국제공항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의 캘거리, 그리고 밴프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낭만과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멋있는 곳입니다! 사진 몇 장 첨부할 테니 한 번 구경해보세요 :) 수기를 작성하면서 교환학생으로 보낸 4개월의 시간을 되짚어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UBC에 파견되신 분들이 저와 같이 즐거움과 힐링의 시간을 가지실 수 있길 바라고, 곧 캐나다로 파견되어 멋있는 한 학기를 보내실 분들이 벌써부터 부러워지네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교환학생 준비 결심부터 파견, 그리고 무사히 귀환하여 이렇게 수기를 쓰기까지 도움 주시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urope][France] ESCP Europe 24-1 박소혜

2024.08.08 Views 179

체험수기 1) 수강 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 신청 방식 수강 신청이 가까워지면 학교 서버 로그인을 위한 계정 생성을 안내해 주는 이메일이 옵니다. 이메일에 포함된 가이드라인을 따라 계정을 만들어 놓으면 되고, 수강 신청 일정에 대해서도 자세한 안내를 해주시니 기다리시면 됩니다. 수강 가능 과목들을 안내받으면 그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놓으시면 편합니다. 수강 신청은 ESCP intranet에서 이루어지는데, 우선하여 수강하고 싶은 과목들과 그 과목들을 들을 수 없는 경우 수강하고 싶은 과목들을 구분해서 담는 방법입니다. 우선하여 수강하고 싶은 과목들은 순위를 매기게 되어있습니다. 저의 경우 신청한 강의들이 모두 담겼습니다. 수강 신청 결과 역시 이메일로 알려주시는데 이때 정정을 원하는 학생들은 요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때 정정을 했고, 이후에는 정정할 수 없는 기회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Europe does matter, Customer Value Management, International Marketing Decisions, Negotiation, Social and Ethical issues of Digital Transformation, Investigate the Silver Target, 그리고 Operational Matters in Luxury를 수강하였습니다. -Europe does matter: 교환학생들이 들어야 하는 수업으로 들은 수업 중 가장 대 강의였습니다. EU에 관련된 내용을 주로 배우는데, 수업방식은 본교의 경영과 사회와 비슷합니다. 저에게는 생소한 내용이 많았지만 타 EU 국가에서 온 학생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기본적인 내용인 것 같습니다. 출석 점수가 중요했는데, 매주 교수님이 바뀌고 교수님마다 출석 확인 방식이 다르셔서 늦지 않게 가 있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International Marketing Decisions: 교수님 두 분이 함께 진행하시는 수업입니다. 국제마케팅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와인산업에 대한 케이스를 분석하고 토론한 경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양한 HBR을 읽어봤지만, 와인산업에 대한 HBR을 읽고 공부하는 것은 프랑스로 교환을 왔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Investigate the Silver Target: 방학 이후부터 수강하는 강의입니다. 교수님이 관련 주제에 대해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하신 분이라 수업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고 느꼈고 유익했습니다. 팀 프로젝트를 위한 조원들을 정해주시는데 수업 때마다 그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고 그 내용을 다른 조들과 공유하는 방식의 수업이었습니다. 짧은 수강 기간에도 불구하고 개인 과제, 팀 프로젝트 발표, 기말시험 등 워크로드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강의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그렇게 부담되는 내용은 아니었기 때문에 즐겁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Negotiation: 매 수업 다른 조원들과 함께 주어진 주제의 협상에 참여하는 형식의 수업입니다.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지만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3시간 내내 조원들과 토론하고 다른 조와 협상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지치기도 하지만 기말시험 이외에는 다른 과제나 시험이 없어서 괜찮았습니다. 학생이 중심이 되는 수업을 듣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Social and Ethical issues of Digital Transformation: 방학 이후부터 수강하는 온라인 강의입니다. 업로드된 강의 영상을 시청하고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조원들과 함께 제출해야 하는 과제 2번이 있고 기말시험이 있습니다.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만큼 팀원들과 소통이 어려울 때가 있어 힘들었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주제를 다루어 의미 있는 강의였습니다. -Operational Matters in Luxury: 프랑스에서 들을 수 있는 특색있는 강의라고 생각해 수강하였습니다. 온라인 수업이긴 하지만 디올이나 에르메스 매장에 직접 방문하고 그 경험을 발표하는 등 재미있는 활동들이 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2) 기숙사 a) ESCP는 기숙사가 없습니다. 교환교에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숙소 관련 사이트들을 알려주긴 합니다만 실질적인 도움은 없었습니다. 실제로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 중 학기 중반까지 집을 못 구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b) 저는 한국관에 입사하고 싶어 지원했지만 떨어져서 현지 부동산을 통해 따로 집을 계약했습니다. 사설 기숙사들에도 많은 지원서를 냈지만, 올림픽이 열리는 해이다 보니 다 차 있는 경우가 많아 어려웠습니다. 저는 16구에 있는 원룸을 구해서 지냈는데, 집 앞에 학교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 등교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파리의 버스는 배차간격이 규칙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지하철역이 가까운 숙소를 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Shuffle이라는 현지 학생회 그룹이 교환학생들을 위한 여러 행사를 주최합니다. 개강 전에 welcome day를 열어 교환학생들이 인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개강 후에도 바토 무슈(센강 유람선), 루브르, 몽생미셸 방문 등 파리 및 프랑스 관광지에 함께 갈 수 있는 이벤트들이 자주 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찾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c) 물가 파리의 물가는 생각보다 많이 높았습니다. 일단 외식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파리 도착한 첫 달에는 필요한 것들도 사고 학교 친구들과 외식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생활비를 썼습니다. 이후부터는 외식과 불필요한 소비를 최대한 줄이면서 지냈습니다. 다만 제가 살고 있던 16구의 물가는 파리 내에서도 비싼 편에 속해 장을 볼 때도 항상 비싸다고 느꼈고, 교통비도 한 달에 약 90유로로 다른 EU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편이었습니다. 핸드폰 비용은 약 15유로 정도였습니다. 빵이나 와인은 정말 싼 값에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많이 드시고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대부분의 미술관과 박물관은 공짜로 입장할 수 있고, 돈을 내는 곳이더라도 할인된 가격을 제공하는 곳들이 많으니 잘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파리는 여러 여건상 다른 EU 국가로 이동하기 용이합니다. 기차는 물론 비행기도 좋은 가격으로 표를 구매할 수 있으니 이를 잘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문의해 봤지만 없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 사항 -항공권: 저는 숙소가 마지막에 정해져서 미리 끊어 놓지 않았고, 출국 2주 전쯤 편도로 구매하였습니다. 숙소가 미리 정해진다면 항공권도 일찍 구매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카드 및 외화: 저는 트래블로그 카드만 준비해서 갔습니다. 파리에서 Revolut의 카드를 발급받아 두 개를 같이 썼습니다. 현금은 백만 원 정도만 환전해 갔는데, 여행을 다니다 보니 숙소를 현금으로 결제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해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류: 항공권, 잔액 증명서, 교환교 입학허가서, 본교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비자 사본, 여권 사본 등을 3부씩 출력해서 챙겨갔습니다. CAF를 위해 챙겨간 서류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유심: 오렌지의 2주짜리 유심을 한국에서 사 간 뒤 매달 탑업(연장)하는 형식으로 사용했습니다. 저는 별생각 없이 제일 잘 터진다는 오렌지 유심을 사서 갔습니다. 프리, 브이그 등 더 저렴한 통신사들도 있는데 파리 내에서는 그다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으니 원하시는 대로 선택해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프랑스어: 저는 프랑스어를 아예 못 했는데, 주변 분들이 파리에는 영어를 하는 분들이 많지 않다고 해 걱정되는 마음에 출국 4개월 전부터 학원에 다녔습니다. 필수로 알아야 하는 것들은 알고 가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현지인과 대화가 잘 되는 수준까지 가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마트나 음식점에서 영어를 못하는 직원들을 만났을 때 필요한 것을 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파리는 표지판이나 간판들이 프랑스어로만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길을 걸어 다니면서 바로 이해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다만 동네 마트나 대중시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식당과 가게에 계신 분들이 영어를 하셨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 저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글로벌케어 보험과 집 보험 ADH를 가입했습니다. 프랑스 학생 의료보험(아멜리)도 프랑스에서 신청할 수 있지만 발급 소요 기간이 오래 걸린다고 들어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비자: 입학허가서를 받는 대로 대사관 예약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방학 때마다 대사관 예약이 밀려서 서류 처리 기간이 길어지고 이에 따라 출국 일정에 영향을 받기도 하니 대사관 관련 일정은 최대한 빨리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필요한 서류들을 빠짐없이 챙겨서 가시는 게 좋습니다. 6) 파견교 소개 ESCP는 프랑스 경영 그랑제콜로, 본교의 교환학생들은 ESCP의 석사 프로그램 1학년으로 수업을 듣습니다. 교환교에는 한국인 교환학생이 본교에서 파견된 2명을 제외하고는 없었습니다. 먼저 학부생으로서 대학원 수업을 경험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 중 커리어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많아 의견을 공유할 때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새로웠습니다. 또한, 교수님들도 이 점을 인지하고 계시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현업과 연계해서 설명을 많이 해주십니다. 다만 대부분의 학생이 취업 준비와 학교생활을 병행한다는 점에서 학교생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친구들도 많아 이 점은 아쉬웠습니다. 교환교에서 경영 전공 수업들만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본교에서도 전공 수업을 좋아하는 편이라 좋았지만, 나중에 다른 유럽 교환교에서 다양한 교양 수업을 듣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것 또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여러 장단점이 있지만 파리에 거주하면서 파리 내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역사적인 도시에서 문화를 즐기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기에 딱 맞는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7) 여행 파리는 대도시이기 때문에 파리 내에서도 구경할 것이 정말 많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다른 나라로의 교통이 용이하다는 것도 정말 큰 장점입니다. 타 국가, 타 도시로의 기차나 비행기가 하루에도 몇 번씩 있고, 푯값이 비싸지 않아 여행 다니기 정말 좋습니다. 저는 프랑스의 안시, 샤모니, 스트라스부르를 시작으로 다른 나라들에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프랑스 내에 있는 곳이나 파리에서 가까운 벨기에, 런던 등에 갈 때에는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다만 기차표는 미리 사놓지 않으면 너무 비싸지기 때문에 비행기도 많이 이용했습니다. 안 가본 나라나 도시에 가보는 것도 좋지만 좋았던 곳에 여러 번 가는 것도 유럽에서 교환을 하는 동안 누릴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런던이 좋아서 교환 기간 동안 세 번을 다녀왔습니다. 비행기를 탄 적도, 버스를 탄 적도, 기차를 탄 적도 있는데 모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주로 이른 아침 첫 기차나 비행기를 이용해 푯값을 아꼈습니다. 또한, 나비고를 이용하면 공항까지 가는 데에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기차(학생용 멤버십)와 비행기를 둘 다 잘 이용하셔서 여행을 다니시길 바랍니다. 8) 마무리 제 유럽 교환의 목적은 취향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어디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지, 누구와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지, 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하고 자기 자신을 파악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알찬 교환 생활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Oceania][Australia] University of Melbourne 24-1 조이원

2024.08.06 Views 152

안녕하세요. 2024년 1학기 호주의 University of Melbourne으로 파견을 다녀온 20학번 조이원입니다. 따로 언어를 배우고 싶지 않아 영어권 위주의 대학교를 찾다가 추운 한국에서 도피할 수 있는 따뜻한 나라인 호주로 교환을 가게 되었습니다. 서울처럼 도시적인 풍경에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예술적인 도시인 멜버른을 선택했고, 지난 6개월간 멜버른에 살면서 이곳에서 취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한 교환 경험을 안겨준 장소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학우분들이 호주로 파견을 나가지 않는 것 같아 속상했기에, 저의 체험 수기를 통해 호주로 파견을 나가는 학우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기본적으로 멜버른 대학교의 강의는 Lecture와 Tutorial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Lecture는 교수님이 직접 진행하는 강의, 즉 우리가 학교에서 듣는 수업을 의미하고, Tutorial은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끼리 소규모로 모여 조교님과 함께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Lecture는 출석 체크 없이 실시간으로 온라인 송출과 동시에 녹화본이 남겨지지만, Tutorial은 출석 체크를 따로 하기 때문에 3번 이상 결석하게 되면 F를 받는다는 점입니다. 1차 멜버른 대학교에서 ‘Lecture’를 Plan을 보내줍니다. 여기서 본인이 수강하고자 하는 수업을 적어서 내면 됩니다. 과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Course Handbook에 있으니 참고하여 하면 됩니다. 간혹 선수강과목 (prerequisite)을 요구하는 수업이 있는데 이러한 정보 역시 handbook에 나와 있으며, 학교 측에서 prerequisite을 수강했다는 것을 해당 수업 syllabus를 첨부하여 인증하는 엑셀 파일을 따로 보내줍니다. 고려대학교와는 달리 수강 신청이 주어진 기간에 선착순으로 신청이 되는 시스템이 아니다 보니, study plan을 제출하는 기간 동안 handbook과 체험수기를 참고하시면서 꼼꼼히 알아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드랍제도 역시 하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수업마다 드랍이 가능한 기간이 다르기에 그 전에만 드랍을 하신다면 문제가 없고, 이 기간은 수업마다 handbook에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Tutorial은 반대로 분반이 굉장히 많고, 조교님과 강의실 위치도 다 다르기 때문에 저희가 평소에 시간표를 짜는 것처럼 시간과 장소를 고려해서 순서를 정해야 합니다. Tutorial 신청은 학기가 시작되기 전 멜버른 대학교 포털을 통해 하고, 1위부터 10위까지 순서를 정해 신청을 하면 학교 측에서 겹치지 않게 시간표를 짜줍니다. 혹여나 tutorial 분반을 바꾸고 싶다면 가능한 기간 내에는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팀플이 있는 수업은 1주차 때부터 팀원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늦지 않게 바꾸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제가 들었던 수업들입니다. I. Brand Management (MKTG20006) 저는 고려대학교에서도 브랜딩 학회에서 활동할 정도로 브랜딩에 관심이 많아 큰 기대를 안고 수강한 수업입니다. 다양한 시각으로 브랜딩을 바라볼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웠지만, 브랜딩의 실무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굉장히 열정적이고 스토리텔링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시지만 시험 자체는 이론 위주여서 공부할 때는 교재 암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Tutorial 때는 실제 사례를 많이 다루는데, 제가 호주 브랜드를 잘 몰라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호주 브랜드에 익숙해지면서 이 부분이 크게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II. Consumer Culture, Media and Lifestyle (CULS20014) 광고나 디지털 마케팅에 관련된 소비자 행동론이라고 생각하고 신청한 수업인데, 경영학적 관점으로 소비자를 분석하는 것이 아닌 미디어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 과정을 굉장히 철학적이고 인권에 관한 대화로 풀기 때문에 페미니즘과 인종차별 등의 사회적 문제에 무관심한 학우분들은 듣는 걸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예상하지 못하고 수강하게 되었지만, 색다름을 느끼고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III. Beer Styles and Sensory Analysis (FOOD10001) 술을 좋아하는 학우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수강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말 그대로 맥주에 대해 배우고, 발효 과정부터 직접 맛을 보는 실습 수업까지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맥주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수업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외울 것도 많고, 맥주 블라인드 시험도 보기 때문에 본인이 후각이나 미각이 많이 둔하다면 더 어렵게 느껴질 겁니다. 전공 수업보다 할 일이 더 많다고 느껴진 수업이었지만, 덕분에 브루어리 투어도 다녀오고, 이제는 맥주를 알고 마시기 때문에 이 수업을 들은 걸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특히 고려대에서는 아예 접할 수 없는 수업이기 때문에 색다른 수업을 듣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에서 기숙사 관련 이메일을 먼저 보내줍니다. 멜버른 대학교 기숙사와 파트너 기숙사인 Unilodge Lincoln House는 학교 기숙사 홈페이지에서 찾고 신청하면 됩니다. 학교 기숙사들이 학교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에 위치적으로는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수납 공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어 사설 기숙사를 따로 알아봤습니다. 멜버른에서 대표적으로 꼽히는 사설 기숙사들은 Scape, Iglu, Unilodge 등이 있지만 제가 알아봤을 때는 가격이 괜찮은 방은 이미 다 나간 상태였기 때문에 amberstudent.com을 통해 기숙사 계약을 했습니다. 이 웹사이트는 호주의 기숙사를 모아둔 곳이고, 기숙사랑 직접적으로 계약을 하는 게 아닌 여기 매니저를 통해 계약을 하게 됩니다. 믿을 만한 곳이지만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비추하기 때문에, 여기서 기숙사를 알아보시고 따로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계약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멜버른 대학교는 센트럴에서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학교와의 거리가 더 중요하면 근처로 알아보시고, 생활의 편리성이 더 중요하면 센트럴로 알아보시면 됩니다. 저는 학교랑 무조건 가까운 게 중요해서 amberstudent를 통해 Dwell Village라는 기숙사로 들어갔습니다. 한 달 월세는 거의 200만 원(KRW)이었고, 룸메이트 두 명과 저희 부엌과 화장실이 있어서 편했습니다. 제가 수업을 듣는 건물은 기숙사에서 도보로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수업 15분 전에 일어나서 수업을 가도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멜버른 대학교는 엄청 넓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건물에서 수업을 가장 많이 듣는지 위치를 파악하고 알아보는 게 편합니다. Dwell Village는 가성비가 괜찮았지만 시설 자체가 깔끔하진 않고, 일처리가 빠른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기숙사 후보가 있다면 다른 데를 고려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사설 기숙사는 많지만 그만큼 외국 대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기숙사부터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그외의 쉐어하우스는 찾아보면 다양한 사이트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룸메를 구해서 같이 사는 방법이 있고 한인만 받는 쉐어하우스도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동아리 MUSEX가 있지만, 쿱스 버디처럼 같이 활동하는건 없습니다. 도우미 프로그램이라기 보단 다른 교환학생을 만날 수 있는 이벤트정도만 열어줍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따로 교우회를 보진 못 했고, 대신 MUKSS라는 한인회가 있습니다. 교환학생들도 편하게 가입 가능하니 다른 한인분들을 만나보고 싶으신 분들은 가입을 추천드립니다. c) 물가 호주는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외식 비용이 생각보다 부담이 많이 됐고, 인당 기본적으로 $15~$20 나왔습니다 (~20,000원). 커피가 유명한 도시라 커피를 자주 마셨는데, 보통 $6에서 시작한다는 점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호주는 장보는 게 상대적으로 많이 싸기 때문에, 돈을 아껴야 할 때에는 외식 대신에 Woolworths, Aldi, Coles 등에서 장을 보는 걸 추천드리고, 이 중에서 Aldi가 가장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대량 구매를 하는 경우에는 앱으로도 배송이 가능하니, 미리 알아보고 필요한 앱을 다운받아서 가면 편합니다. 학교 근처에 대형 한인마트인 KT Mart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한국 식품이 있을 때면 가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기억상 학교측에서 따로 장학금 혜택에 관련된 이메일이나 공지사항은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옷: 멜버른은 날씨가 악명 높기로 유명합니다. 겨울에는 비가 시도 때도 없이 오고 바람도 엄청 불기 때문에 우산은 필수고, 두꺼운 패딩보다는 바람막이 같은 경량 패딩을 챙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신 여름에는 습기 없이 40도까지 올라가서 햇빛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얇은 겉옷도 추천드립니다. 짐이 많아질까 걱정이 되시면 멜버른에서 쇼핑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H&M, Zara, Cotton On (호주 브랜드)등의 진입장벽이 낮은 브랜드도 많았고, 빈티지나 구제옷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도 굉장히 많습니다. 싸게 만원대로도 옷을 구매하실 수 있기 때문에 옷이 없을까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유심: 저는 공항에서 유심을 하려다가 에러가 생겨서 센트럴에 있는 Optus에 친구랑 1+1 학생 할인을 받아서 사용했고, 데이터도 충분하고 국제 전화도 무제한이었습니다. 가서 본인이 교환학생이고 몇 달 정도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면 알아서 가장 가성비 좋은 걸로 해줍니다. 계좌: 저는 현지 계좌를 개설했지만 친구들이랑 정산 외에는 대부분 트래블 월렛을 썼습니다 (수수료 없이 충전 가능해서). 대신 현지 계좌가 있으면 애플 페이를 쓸 수 있기 때문에 개설을 추천드립니다. 중요사항: 호주는 위에 언급했듯이 햇빛이 굉장히 강합니다. 한국이랑은 차원이 다른 수준의 뜨거움이기 때문에 선글라스랑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몸에 바르는 선크림은 호주의 드럭스토어인 “Chemist Warehouse”에서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외: 건강 우려 때문에 약을 많이 챙겨가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호주 약은 워낙 유명해서 한국 약보다 훨씬 잘 들었습니다. 저는 초반이랑 후반에 많이 아팠는데 가져간 타이레놀보다 Chemist Warehouse에서 산 약들이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짐을 줄이고 싶으시다면 복용해야 하는 약 이외의 것들은 굳이 안 챙겨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멜버른 대학교에서 안내해준 Bupa OSHC에 가입을 했고, 개강 전보다 훨씬 일찍 출국하게 되어 기간을 바꾸느라 애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험 기간을 잘 확인해주시면 문제 없으실 겁니다. 비자 신청은 과정 자체가 어렵진 않지만 질문이 되게 많아 여유롭게 준비하시고, 신체 검사 역시 예약이 빨리 차기 때문에 바로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6) 파견교 소개 멜버른 대학교는 정말 눈이 즐거운 곳입니다.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멜버른 대학교만이 유일하게 캠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들은 회사 빌딩처럼 되어 있는 반면, 이곳은 고급스럽고 앤티크한 건물 디자인과 넓은 잔디밭이 많아 학생들이 날씨 좋은 날 편안히 누워 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멜버른 자체가 다문화 도시이기 때문에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는 제가 교환학생으로 왔다는 것을 더욱 실감하게 해주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무료 음식 및 재료 제공 프로그램도 있고, 교내에 카페와 식당이 많아 굳이 밖에 나가지 않고도 쉽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도 열정적이셨고, tutorial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던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수업 내용을 이해하고 조교 및 다른 학우들과 함께 다룰 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7) 이외 아래는 추가적으로 알고 계시면 좋은 정보들입니다. a)여행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시드니, 브리즈번(골드코스트 포함), 그리고 퍼스를 주로 방문합니다. 비행기표가 크게 비싸지 않고, 시드니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들은 여행하기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종강 후나 Easter Break 주간에 다녀오시면 좋습니다. (참고로, 퍼스의 쿼카는 정말 귀엽습니다!) 호주는 차 없이 여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마이리얼트립과 같은 플랫폼에서 투어를 신청해 다녔습니다. 가격 대비 매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니, 잘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1월에 미리 친구와 함께 호주를 한 달 동안 여행했고, 이스터 브레이크 때는 뉴질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자연을 좋아하신다면 뉴질랜드는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단,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 역시 투어를 통해 가셔야 합니다. b) 벌레 호주는 벌레로 악명이 높지만, 생각보다 도심에서는 미디어에 보이는 것만큼 벌레가 많지 않습니다. 벌레 때문에 호주 여행을 꺼리는 주변인들에게는 시드니나 멜버른 같은 대도시에서는 큰 거미나 야생동물을 마주칠 일이 매우 드물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집을 오래 비울 경우 귀뚜라미 정도는 기숙사에 들어올 수 있으니, 꼭 가자마자 벌레 퇴치약을 구비해 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c) 병원 저는 교환을 가서 꽤 심하게 아팠던 경험이 있습니다. 힘든 시간을 겪었던 만큼, 멜버른으로 파견 가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적어봅니다. 큰 병이 아니라 일반적인 몸살에 걸리신 경우에는 비싼 병원보다는 좋은 약을 사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병원을 가야 한다면, 한국과는 다르게 GP(General Practitioner)와 예약 후 만나야 하고, 증상이 심각하다면 의사와 연결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처에 GP가 있는지 확인하고, 예약을 최대한 빨리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몸살이 걸렸었지만, 예약이 꽉 차서 다음 날 오후에야 한인 GP를 겨우 만날 수 있었습니다.

[Europe][UK] Aston University 24-1 장지혜

2024.08.05 Views 137

안녕하세요, 24학년 1학기에 영국 Ason University에 파견 다녀온 경영학과 21학번 장지혜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저의 경우, 11월 20일에 모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이메일이 왔습니다. 해당 이메일에 첨부되어 있는 모듈 리스트를 바탕으로 제가 듣고 싶은 수업을 구글폼에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학교에서 수업을 배정해줍니다. 저는 4과목을 수강하였고 우선순위의 수업들 모두 넣어 주셨습니다. 고려대학교에서 교환학생이 합격한 후, 꽤 긴 시간 동안 등록이나 수강신청 등에 대한 안내를 기다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학교나 나라에 비해 Aston University는 요구하는 서류도, 제출하거나 처리해야 하는 것도 비교적 적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2023-24 BM3351) Strategic Brand Management (고려대학교 BUSS454 제품및브랜드관리 유사, 전공선택으로 인정), (2023-24 BM3354) Strategic Management (고려대학교 BUSS402 경영전략 유사, 전공필수로 인정), (2023-24 BM3364) Strategic Sales Management (전공선택으로 인정), (2023-24 BN3378) Sustainable Operations Management (전공선택으로 인정) 4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4개의 수업 모두 수준이 너무 어렵다는 느낌을 받진 않았으나, 영국 혹은 버밍엄 로컬 브랜드를 잘 몰라 특히 마케팅 수업에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2개는 에세이 제출, 2개는 온라인 오픈북 시험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앞서 Aston University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던 분들의 후기를 보면 기숙사에 여러 선택지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환학생의 경우, William Murdoch에 거주했던 것 같습니다. 이 곳에 거주했던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주일에 180파운드 정도 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 여행으로 인해 집을 자주 비울 계획이라 가장 싼 기숙사인 The Green (주 80파운드)에서 지냈습니다. 학교로부터 도보로 다닐 수 있는 거리의 기숙사의 경우 대부분 주 180파운드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학교에서 버스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외부 기숙사 중 하나는 주 120파운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거리가 굉장히 멀고, 다른 학교 학생들도 다수 섞여 있어 비추합니다.) The Green에서 거주하고자 한다면,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신청서를 이메일로 보내면 됩니다. 그러면 기숙사 신청 시기에 다시 연락을 주겠다는 답장이 올 것입니다. 시간이 흘려, 기숙사에서 계약서를 보내주면, 그대로 작성해서 보내주시면 계약이 끝납니다. (https://www.astonsu.com/housing/abg/applications/) 참고로 The Green TP Membership fee도 따로 결제해야 합니다. 저는 Membership fee를 결제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몇 번 이메일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 생활 및 기타 사실 학교 생활을 충실히 하고 싶다면, The Green은 비추합니다. 학교로부터 도보 15분 거리 정도에 위치해 있는데, 문제는 해당 길이 상당히 위험하고 (마약 거래지 근방에 위치) 친하게 지낼 교환학생 친구들은 대부분 다른 기숙사에서 거주하기 때문입니다. 기숙사에서 쌓는 친분이나 우정도 무시할 수 없기에, 정말 여행이 목적이다! 난 집에 잘 안 지낼 것이다! 가 아니라면 그냥 100-200만원 더 내고 비싼 곳에서 살기를 추천 드립니다. 더불어 대부분의 영국 기숙사들은 프라이빗 화장실에 꽤 괜찮은 주방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방 역시 호텔 같은 느낌의 깔끔한 방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The Green은 학교에서 house를 share할 수 있도록 묶어주는 개념의 기숙사입니다. 영국 가정 집들,, 위생이 중요하다면 쉽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기숙사는 대부분 혼성에 5-6인 많게는 9-10인에 1플랫인 조건을 보다가 동성 3인 1집, 공용 화장실과 공용 주방은 꽤 괜찮게 보일 수 있으나,, 살아보면 왜 싼 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 영국에 도착한 날짜가 1월 15일인데, 1월 26일에 입주가 가능하다고 해서 도착하자마자 떠돌이 생활을 하느라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집이 없다는 게 생각보다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것을 깨달었습니다. 그래도 전 나름 재미있게 살았습니다. 참고로 기숙사비는 기한은 딱히 없고 나갈 때가지만 다 내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세탁 코인도 무료로 월 2개씩 제공하고, reception도 엄청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택배의 경우, 다른 친구들은 reception 통해서 받으니 불편함이 많았는데, 저는 집 앞으로 배송되어서 편리했습니다. 새벽 2시에 여행 마치고 돌아왔는데 열쇠를 두고 나와서 급하게 reception에 연락해서 10분 만에 해결했던 적도 있습니다. 180파운드짜리 기숙사에 사는 친구는 같은 상황에서 3시간을 새벽에 기다리고, 심지어 돈도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The Green의 reception은 정말 학생친화적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학기부터 다시 한인회 혹은 한국 society를 활성화하려는 것으로 보였으니, 한 번 참여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물가 집세와 외식이 정말 비쌉니다. 저렴한 한 끼가 12-13파운드 정도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요리해먹습니다. 친구들 만나도 같이 주방에서 요리하고 밥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해 드시면 한국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장난으로 친구랑 ‘외식 한끼에 15파운드인데, 해먹으면 이 돈이면 일주일 먹는다’라는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인건비가 들어가는 순간 무조건 비싸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가끔 여행 가거나 돌아오는 길에 배고플 때 ‘Too Good To Go’라는 앱을 사용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라스트오더’ 같은 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c)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따로 없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3) 출국 전 준비사항 영국은 6개월 교환이라면 비자 준비도 따로 할 게 없고, 학교에서도 행정처리가 빠르고 깔끔해서 이렇게 준비할 게 없나 싶을 정도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루프트한자에서 약 4-5개월 전에 비행기표를 결제했는데, 출국 1주일 전쯤 딜레이 (웰컴 위크에 참여할 수 없는 스케줄) 공지를 받아서 급하게 키세스 통해서 핀에어 타고 출국했습니다. 비행기표는 가격에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 돌아오는 비행기는 어지간하면 무료취소 가능한 걸로 결제하세요. 저는 더 오래 영국에 머물고 싶어서 3번, 기한은 1달을 결국 미뤘습니다. 카드는 메인은 트래블로그 + 비상 시 (온라인 결제 오류 혹은 하나은행 점검시간) 트래블월렛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기숙사비를 내기 위해 monzo 체크카드를 하나 발급받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절차가 굉장히 간단해서 좋았습니다. Monzo의 경우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해서 이것을 메인 카드로 사용하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유럽 타국가에서도 꽤 통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지카드 발급 추천 드립니다. 통신사는 원래 giffgaff를 사용하려고 한국에 3개나 유심을 배송 신청을 했는데 못 받았습니다.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머물기로 한 에어비앤비에서 voxi 유심을 대신 받아서 도착한 다음날부터 사용하였습니다. 때문에 첫날은 기존 한국 유심 로밍해서 사용했습니다. Voxi를 사용한 이유는 sns가 무제한이기 때문이었으나 이제 와서 보니 굳이? 싶긴 하네요. Voxi가 giffgaff에 비해 잘 터지고 거의 무제한 데이터 제공에 가깝긴 했으나, 해외 나갈 때마다 (타 유럽/비유럽 국가) 로밍을 해야 해서 통신비가 유럽 치곤 꽤 나갔습니다. 굳이 비싼 요금제 구매하지 마세요. 기차 안은 물론이고 건물 안에서도 네트워크가 잘 안 터져서 어차피 별로 안 씁니다. 영국 사람들 책 많이 읽는 이유가 있어요,, 제가 아는 바로 잉글랜드는 런던을 제외하곤 지하철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차를 지하철 대용으로 탔습니다. 레일카드 꼭 발급받으시고 (18-25 railcard), 버스는 사용하시는 체크카드에 와이파이 모양이 있다면 그걸로 태그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버밍엄은 버스 탈 때 목적지를 말하지 않고 타도 되는데, 몇몇 도시들은 버스 탈 때 목적지를 말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르겠으면 구글 맵에 목적지를 보여주시면 됩니다. 가끔 인종 차별하는 버스 기사들도 있습니다. 4) 보험 및 비자 무비자로 다녀왔습니다. 여행 다닐 때 입출국심사에서 꼬치꼬치 캐묻는 경우도 있다곤 들었는데, 저는 경험한 바 없습니다. 보험은 인슈플러스 가장 저렴한 버전으로 구매했습니다. 다만, 아프지 않을 거라고 자신하고 갔으나, 여행 후 식중독에 걸리기도 하고, 런던에서 생전 처음 쓰러지기도 해서 평소 몸이 튼튼하지 않다면 보험을 제대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무엇보다 아플 때 현지에서 살고 계시는 아는 어른 분께 도움을 받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한인 교회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버밍엄은 비교적 큰 도시라 한인교회가 3개 있었고 그 중 저는 버밍엄한인교회를 다녔습니다. 5) 여행 6개월 동안 12개국 (프랑스, 벨기에, 체코, 헝가리, 이탈리아, 스페인, 모로코, 튀르키예, 스웨덴, 독일, 폴란드, 포르투갈)과 16개의 영국 도시(캠브리지, 옥스포드, 셰필드, 런던, 브라이튼, 바스, 레스터, lake district, 에딘버러, 글라스고, 맨체스터, 리버풀, 리즈, 브리스톨, 카디프, 요크)를 여행하였습니다. 스카이스캐너 주기적으로 들어가면서 싼 항공편 찾으세요. 파리, 스웨덴, 독일은 왕복 20파운드가량에 항공편을 끊었고, 다른 나라들도 아무리 비싸도 100파운드 안쪽으로 왕복표를 결제하였습니다. 스페인의 경우 스페인 내 도시 이동을 하면서 비행기 표 5개를 총 100파운드에 사기도 했습니다. 버밍엄 공항은 Birmingham New Street역 (The Green으로부터 도보 30분)에서 기차 타고 가면 10분이면 갑니다. 버밍엄에서 출발하는 표 중에 싼 게 꽤 많습니다. 가끔 여행 가고 싶은데 너무 비쌀 땐 런던에서 출발하기도 했었으나 런던까지 가느라 진이 다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비추합니다. 저는 20대니깐 인생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새벽 6시에 출발하거나 새벽 2시에 도착하는 비행기들도 많이 탔는데 체력 안 좋거나 새벽에 집 돌아오는 게 무서우시면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경비를 아끼기 위해 호스텔에서도 자주 숙박했는데 꽤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혼자 여행할 땐 머무는 곳의 퀄리티보단 위치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스페인의 날씨와 음식, 스웨덴/폴란드의 분위기, 모로코의 사막, 그리고 튀르키예의 카이막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영국 내 도시의 경우, trainline이라는 앱에서 기차표를 끊을 수 있습니다. 딜레이와 갑작스러운 취소가 많습니다. 꼭 홈페이지 통해서 보상 받으세요. 기차표는 일찍 살수록 쌉니다. 저는 심심할 때 당일치기로 급하게 도시들 하나씩 혼자서 구경하고 왔는데, 이때의 기억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바스와 옥스포드, 브리스톨, 요크 추천합니다. 요크나 옥스포드 같은 관광 도시들 제외하곤 대부분 미리 예매하거나 도시에 대해 공부할 필요 없이 발길이 이끄는 대로 다녀도 작아서 하루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도시 구경하다가 힘들면 영국 어디에나 있는 잔디 공원에 누워 책 읽는 재미로 다녔습니다. Day trip으로 영국 도시들도 꼭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도시마다 느낌이 매우 다르고, 정말 영국 교환학생이어서 할 수 있는 경험이라 많이 특별합니다. 6) 파견교 소개 버밍엄은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산업 도시인데다 이민자가 많아 여러분이 생각하는 영국의 느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운하와 편리한 교통편과 시설이라는 장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특히 도보로 갈 수 있는 가까운 차이나 타운과 버밍엄대 근처에 있는 서울플라자 (한인마트) 덕에 다른 영국 교환학생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Aston University는 business school, 특히 마케팅으로 유명하며 많은 국제학생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학교가 작아 수업은 1개의 빌딩 내에서 다 들을 확률이 높습니다. Aston Villa의 구장이 학교에서 도보로 약 30분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종강 후에 Aston Villa의 여성 축구팀 선수들이 오는 행사도 있었습니다. 7) 전체 후기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 분명히 외롭고 힘들고 불안한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서 이렇게 편하게 걱정없이 쉬고 놀 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저는 비록 제가 원하는 만큼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진 못했지만, 대신 그만큼 나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아무도 안 만나고 집에 늘어져 있던 시간도 있었는데, 그 때 혼자 장 보고 와서 요리하고 운동하면서 일상을 쌓을 때 오는 소소한 행복이 꽤 크다는 것을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가서 경험하고 느끼는 모든 것들은 다 좋은 거름이 될 테니 교환학생을 고민한다면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더불어 꼭 기록하세요. 인스타그램이든, 블로그든, 글 일기든, 영상 일기든 뭐든 좋습니다. 그 곳에서만 할 수 있는 생각들을 기록하고 필요할 때마다 볼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저는 6개월의 경험이 충분히 가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해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게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scotihye2@korea.ac.kr로 연락주시면 제가 도울 수 있는 한 도와드리겠습니다.

[Europe][Germany] University of Mannheim 24-1 고유경

2024.08.02 Views 188

안녕하세요. 24학년 1학기에 독일 만하임대학교에 파견을 갔다 온 21학번 고유경입니다. 독일은 차가워 보이지만 따뜻한, 은근한 매력이 있는 나라입니다. 각 지역마다 다른 분위기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다양성, 그 점도 독일이 흥미로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프랑스만큼 화려하거나, 스위스만큼 웅장한 자연이 있거나, 이탈리아처럼 맛있는 음식이 많지는 않지만, 여행자들이 아직 미처 모르는 미지의 매력이 가득한 나라입니다. 알다가도 모르겠는 문화와 사람들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매력적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투박하기도 하면서 담백하고 균형을 중시하는 독일만의 아름다움을 여러분도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만하임이라는 도시는 솔직히 말하면 독일 도시들 중 아름다운 편은 아닙니다. 비즈니스 중심지이고 이민자들이 많은 도시라 (터키, 중동 사람들이 체감상 절반은 되는 것 같습니다) 늘 바쁘고 유동인구가 많은, 꽤 큰 도시입니다. 제가 다녀왔을 때에는 이민자들이 더욱 늘어나 정치적으로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도시 계획이 반듯하고 편리하게 되어 있으며 중앙역에서 프랑크푸르트나 하이델베르크 베를린 등 기차편이 많아 도시간 이동이 수월한 편입니다. 또한 웬만한 물품들은 시내에서 전부 살 수 있을 정도로 쇼핑몰과 상점들이 많았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친구들도 놀거나 쇼핑할 때에는 가끔 만하임에 온다고 할 정도로 만하임이 인근 지역에서 주변 도시들보다 크고 복잡한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portal2라는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관련해서 학기 초에 공지사항도 올라오고 이메일도 보내주니 잘 확인해 보시고 따라서 하시면 어렵지 않게 진행하실 수 있을 겁니다. 독일어와 독일 문화 수업은 30유로 정도의 수업비를 내고 따로 신청을 하면 들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6개 과목을 들었습니다. 매주 수업이 있는 독일어 수업, Investments and Asset pricing, 교양 수준의 철학 과목 하나와, 단기간에 수업이 끝나는 intensive course를 3개 들었습니다. 수강신청과 달리 시험신청을 따로 하셔야 해서, 이메일로 안내되는 시험신청 내용 잘 정독하시고 기간 맞춰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시험을 보고 싶지 않은 과목은 신청을 안 하면 성적표에 표기되지 않기에, 학생들에게 선택권이 더욱 많은 것 같아 좋았습니다. - Investments and Asset pricing: 재무관리와 투자론까지의 내용을 커버합니다. 매주 교수님의 강의 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exercise라는 튜토리얼을 참가해야 했습니다. 매주 제공되는 문제를 풀고 exercise에 참여해야 의미가 있기에 시간 투자가 꽤 필요한 과목이었지만, 중간중간 빠뜨린 개념들을 잘 설명해주시기에 개인적으로 유익했습니다. 대형강의라서 학생과 교수 간 소통이 어려웠지만, 교수님과 조교님들의 강의력이 좋아 만족스러웠던 강의입니다. - German language course beginner A1.2: 매주 월요일, 수요일 1시 즈음 수업이 있었습니다. 수업을 3번 이상 빠지면 안 되기에 열심히 출석해야 합니다. 사실 이 수업 때문에 여행을 계획하는 데에는 애를 먹었지만 제가 들은 수업들 중 가장 부담 없이 친구 만나러 가듯 수강한 수업이었습니다. 독일어 교재 중심으로 진도를 많이 나가지는 않지만, 수업에서 교수님의 독일어를 들으면서 귀가 조금은 트인 것 같습니다. - International Finance: 6일 정도 풀로 수업을 하고, 환 시장과 선물옵션의 개념을 다룬 수업입니다. 수업평가가 팀프로젝트 보고서로만 구성되어 있기에 수업 내용을 완전히 숙지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인 원리와 개념은 알아야 보고서를 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무 배경지식이 아예 없는 분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이 많이 안다고 가정하시고 진도를 빠르게 나가셔서 조금 어렵고 재미없는 강의였습니다. - CEO perspective of ESG: 수업 2일, 발표평가 1일로 총 3일 동안 진행된 intensive course입니다. 독일 정규학생들이 절반 정도 되었고 30명 이내의 소규모로 진행된 수업이었는데, 학생들의 수준이 꽤 높고 수업 참여가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첫 이틀 동안 esg를 재무적으로 실무적으로 설명하고 학생들은 중간중간 질문하고 의견을 표명하며 수업참여를 합니다. 이후 1주일간 자율적으로 팀프로젝트를 한 후, 마지막 날 팀별로 발표를 합니다. 발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 Marketing Management decisions: 3일 동안 수업을 하고 학기말에 시험을 봅니다. 마케팅의 목적부터 정의한 후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들을 마케팅 이론들로 설명해 나갑니다. 수업이 재미있진 않았지만 내용이 흥미로웠고, 시험도 부담이 없어 덕을 많이 본 과목입니다. - Epistemology: 인식론과 관련한 철학 논문들을 바탕으로 강의하십니다. 초반에는 철학에 대한 기반이 없어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교수님께서 이를 배려해주시고 어려운 부분을 풀어 설명해 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인간이 지니는 ‘지식’이란 무엇인지, 그 정의에서부터 시작해 데카르트, 현대철학자들 등 학자들의 다양한 논의를 살펴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철학전공은 아니었으나 교수님의 설명이 좋아 굉장히 흥미롭게 들은 수업이었습니다. 매주 페이퍼 하나를 읽어가야 하기에 조금 부담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시험은 일정상 보지 못했으나 보고서 작성 혹은 구술 시험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저는 울멘벡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랜덤 또는 선착순으로 배정을 해주는 것 같은데 좋은 플랫이 걸리느냐는 결국 운인 것 같습니다. 좋은 플랫메이트와, 깨끗하고 정리정돈된 플랫에 가는 것이 최선이겠으나, 저의 경우 플랫메이트들은 괜찮았으나 플랫이 매우 오래되고 청소가 안된 곳이었습니다. 첫 한 달은 청소를 하며 시간을 보낸 것 같을 정도로 매우 더러웠습니다. Haus 42와 43이 비교적 낙후된 것 같았고, 2, 1은 꽤 깨끗했던 것 같습니다. 하우스와 플랫 간 차이가 심한 것 같으니 신청할 때 요청사항을 자세히 적거나 교체 문의를 일찍 잘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하펜과 b7도 친구들이 초대해 줘서 가봤었는데 울멘벡보다 비교적 넓고 시설이 깔끔했습니다. 그렇지만 울멘벡이라는 동네가 평화롭고 한적하고, 마트와 공원이 가까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무엇보다 교환학생 친구들은 대부분 울멘벡에 많이 거주하기에 친구들과 만나 놀기에도 편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아는 바가 없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SN visum mannheim이라는 단체가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이니셔티브입니다. 거의 매주 만하임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파티가 있고 초반에 자주 참여하셔서 친구들을 사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도 ESN 활동들을 통해 많은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ESN에서 버디도 매칭을 해주는데, 저의 경우 버디로 다른 교환학생과 잘못 매칭되는 등 시스템상 오류가 계속 있어 제대로 된 버디 매칭을 받지 못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버디 공급이 적어 매칭이 어려운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아주 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한국보다 많이 비싸지도 않습니다. 특히 슈퍼마켓에서 장보는 물가는 한국보다 매우 저렴하고 가성비도 좋습니다. 한국의 다이소처럼 Woolworth나 tedi와 같은 매장들에서 생활용품들은 저렴하게 구하실 수 있고, dm에서 화장품이나 스킨헤어 제품을 싸게 사실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이나 카페 비용이 한국에 비해 많이 비싼 편이라, 학생들도 공부는 도서관에서 하고 친구들과 놀 때도 야외나 친구네 집에서 노는 편인 것 같습니다. 레스토랑의 경우 2024년 기준으로 한 접시당 평균 20유로~30유로 정도, 음료나 물은 2.5 이상으로 지불했던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너무 많은 것을 챙겨가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시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미리 사온다고 짐과 씨름하고 공항에서 수하물 무게 때문에 고생하시는 것보다는, 한국에서 아낀 돈으로 독일 와서 새롭게 물품들을 장만하는 것이 편할 겁니다. 특히 만하임은 시내가 거대한 쇼핑센터이기 때문에 웬만한 물건들은 다 구하실 수 있습니다. 옷의 경우 사이즈가 안 맞을 수 있으니 잘 챙겨 오시면 편하지만 만하임에도 쇼핑할 옷 매장들이 많으니 덜 챙겨오셔도 괜찮습니다. 외국인 친구들 줄 선물들(한국적인 물품들)은 자리가 있다면 챙겨 오시길 권합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TK 공보험을 들었습니다. 담당자 분과의 소통이 편리하고, 보험을 잘 활용하면 여러 백신 접종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비자를 출국 전에 받지 않고, 독일 도착 후 Residence permit을 받았습니다. 악명 높은 레지던스 퍼밋을 통과하기 위해 한국에서부터 관련 서류들을 미리 준비해 독일에서 신청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도착했을 때에는 외국인청에서 새로운 공지를 내려 온라인으로 간소화된 서류들만 제출하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독일 도착 후 시청(K7)에 가서 안멜둥을 한 후, 제출하라는 서류들을 온라인 폼을 통해 제출했습니다. 이후 한 달 정도 뒤에 이메일로 테어민이 잡혔으니 시간 맞춰서 오라고 전달받았습니다. 저는 운이 좋은 경우였으나 담당자에 따라 결과가 다른 것 같습니다. 혹시 연락이 안 와 급한 상태에 처하신다면 독일 직원들은 아날로그를 좋아하니 편지함에 우편으로 모든 관련 서류들을 정리하고 정성스러운 편지를 작성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류 프린트는 T1에 있는 dm 매장에서 하시는게 가장 빠릅니다.) 6) 파견교 소개 만하임 대학교는 경영 경제 분야로 명성이 높은 학교입니다. 실제로 수업을 들어보니 정규학생을 비롯하여 교환학생 친구들의 수준도 매우 높았고, 전반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도서관에 놀랍도록 자리가 없는 것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하는 만큼 놀 때는 확실히 놀고 즐기는 분위기가 있어, 따분하거나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종종 목요일에는 학교 광장에서 슈네켄호프 파티를 열기도 하고, ESN 단체에서도 매주 교환학생을 위한 파티와 활동들을 기획해 줍니다. 파견 전 저의 목표는 단순히 여행을 많이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파견이 되고 나니 오로지 여행만 정신없이 다니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목표로 하고 싶어 졌습니다. 물론 그 목표들을 모두 완벽히 이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기대 이상의 것들을 얻었고, 직감을 믿고 그때 그때 순간에 충실했기에 후회 없이 행복했던 기억들만 남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나라의 새로운 친구들과 친해지고 인연을 쌓으며 한국에서는 쉽게 경험해 볼 수 없는 추억들을 쌓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독일 친구네 집에 초대받아 독일 가족의 문화도 엿보고, 스위스 친구의 집에서 온갖 종류의 치즈를 먹어 보기도 하고,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보러 갔다가 그 앞 호수에서 즉흥적으로 단체로 입수해 보기도 하고.. 이렇게 수많은 낭만 가득한 기억들이 앞으로도 살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건강하게, 독일의 낭만을 한껏 가득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Europe][Austria] WU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24-1 김유진

2024.08.01 Views 200

안녕하세요, 2024년도 1학기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WU(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로 교환학기를 다녀온 경영학과 22학번 김유진입니다. 저 또한 파견 전 체험수기를 읽으며 유용한 정보를 얻었기에 열심히 작성해 보았습니다! 체험수기를 읽으며 교환을 고민하는 분들, 혹은 파견을 준비하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1. 수강신청 및 수업 WU의 수강신청은 고려대학교와 마찬가지로 선착순으로 진행됩니다. 본교만큼 경쟁률이 높지는 않으나 몇몇 인기 강의들은 생각보다 빨리 마감이 되니 듣고 싶은 강의를 정하셨다면 늦지 않게 바로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가지 WU의 특이한 점은 매 수업 스케줄이 규칙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어떤 강의는 한 달 안에 끝나는 강의도 있고, 어떤 강의는 한 학기 내내 규칙적으로 시간표가 정해져 있기에 수강신청 하시기 전에 수업 스케줄을 꼭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lvplanner 사이트를 통해 미리 시간표를 짜면 한 눈에 겹치는 수업들을 확인 가능하니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학기 시작 후에도 아직 수업이 시작되지 않은 강의들에 한해 추가신청이 가능하니 듣고 싶으신 강의가 있다면 incoming team 사무실을 찾아가거나, 메일을 보내면 빠르게 처리해 주십니다. - Pre-semester German Language Course for Incoming Students (3 ECTS) 학기 시작 전 2주 동안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독일어 수업입니다. 저는 A1.1 독일어 기초반을 수강하였는데 선생님께서 처음부터 천천히 가르쳐 주셔서 좋았습니다. 독일어를 쉽게 접하시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 Foundations of International Business (6 ECTS) WU의 국제경영 트랙의 첫 수업에 해당하는 강의로 로컬 학생들에게 인기 강의라고 들었으며, 제가 수강신청 할 때에도 다른 강의들보다 빨리 마감되었던 강의입니다. 강의 내용은 일반적인 국제경영론의 내용을 다룹니다. 두 달 동안 이루어지는 수업이었으며 출석점수 없이 시험+과제로 성적이 나옵니다. 시험은 객관식 + 서술형으로 객관식 파트가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과제는 3명까지 조를 이루어 case 분석을 하는 과제입니다. 혼자 해도 상관없는 과제이고, 까다롭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 International Energy Strategies (6 ECTS) 오스트리아에서 제일 큰 기업인 OMV의 vice president 님이 강의를 해 주십니다. 에너지 산업에 관하여 재무 지식을 더한 수업인데, 재무에 관한 기초 이상의 상식을 요구하는 수업이었습니다. 평가는 출석과 두 개의 팀 과제, 구술시험으로 이루어집니다. 워크로드가 많아 보이지만 체감상 제일 워크로드가 적었던 수업 중 하나이기도 해서 부담 없이 수강하셔도 될 듯합니다. 구술시험의 경우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설명해주신 재무지식을 공부하면 어려움 없이 답할 수 있으므로 수업시간에 집중하신다면 큰 어려움 없는 수업입니다. - Diversity Management in Practice (6 ECTS) 다양성에 대해 공부하는 수업입니다. 매시간마다 diversity 각 주제 (성별, 장애, 인종 등)에 관해 다른 교수님들께서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매시간 다양성에 대해 깊이 배우며 공부할 수 있어서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출석과 매시간 작은 시험, 종강 후 제출하는 reflection paper로 점수가 매겨지는데 제가 들은 강의 중 가장 꿀강이었습니다. - Brand Management (6 ECTS) 본교의 마케팅원론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수업으로, 말 그대로 brand management에 대해 전반적으로 공부합니다. 출석과 팀플, 기말고사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팀플의 경우 각 팀이 하나의 신발 브랜드를 담당해 이를 분석하고 새로운 product line을 제안하는 것이 큰 틀이었는데, 매시간 교수님께서 팀 활동을 준비할 시간을 주셔서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 Global Marketing Research (6 ECTS) 마케팅조사론 강의입니다. 6월 한 달 동안 6번의 수업으로 끝난 강의로 저는 5월에 학점을 더 채우고자 새로 신청해 수강한 강의입니다. 마케팅조사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배우게 되며, 성적은 출석, 팀플, 기말고사로 결정됩니다. 팀프로젝트는 2명씩 팀을 구성해 자유주제에 대한 마케팅 조사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었는데, 실제 data 수집을 요구하시지 않아서 수월했습니다. 적은 시수로 학점을 얻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2. 기숙사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경우 학교들이 기숙사를 제공하지 않고 사설 기숙사 업체에서 기숙사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알아서 기숙사를 알아보고 지원해야 합니다.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저는 Oead 업체에서 제공하는 Molkereistrasse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노미네이션 이후 Oead 사이트에서 직접 여러 기숙사 중에 3가지 순위를 정해 booking을 신청하면 됩니다. Booking fee 결제까지 마치면 이후에 메일로 room offer 메일이 오고, 이를 수락하면 계약이 됩니다. Molkereistrasse의 경우 학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많은 WU 교환학생들이 이용하는 기숙사이며, 이 때문에 다른 기숙사들에 비해 빠르게 자리가 마감된다고 하니 Molk에서 지내고자 하신다면 빠르게 신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월세는 한화로 약 80만원으로 다른 기숙사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플랫을 공유하지만 개인 방이 있고, 2주에 한 번씩 있는 청소, 식기와 이불이 기본 제공된다는 점에서 저는 만족했습니다. 또한 OeaD 업체는 문제가 있을 경우 문의를 남기면 빠르면 하루, 느리더라도 며칠 내에 답변을 주고 해결해주어 좋았습니다. 단점으로는 에어컨이 없다는 점과, booking fee, 계약금 수수료, 청소비 등 수수료를 많이 부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오스트리아는 기숙사 배정이 남녀 혼성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제 친구들 중에는 그런 경우를 보진 못했지만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신다면 기숙사 신청 시에 요청사항을 적는 칸이 있으니 기입하시길 바랍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Socialhub, Viennabase, Gasgasse 등이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BN(Erasmus Buddy Network)이라는 교내 교환학생 단체가 존재합니다. 또한 buddy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파견 전 메일로 안내되는 사이트로 buddy를 신청한다는 뜻을 표하면 buddy에게서 직접 메일로 연락이 옵니다. 저는 공항에서 기숙사까지 안내를 받았고, 종종 교내 시설 이용에 대해 팁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EBN에서는 학기 초부터 끝까지 speed friending, welcome dinner, trips 등 여러 행사를 주체합니다. Welcome dinner와 speed friending의 경우 얼굴을 익히고 친구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어 추천합니다만, trip의 경우에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지 않아 잘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키 여행, 잘츠부르크, 크라쿠프, 헝가리 등 근교 도시로 여행을 추진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없습니다. c) 물가 동유럽이라고 불리는 것에 비해 물가는 생각보다 많이 비쌉니다. 외식 물가는 1.5배에서 2배 정도입니다. 장바구니 물가는 대부분 한국과 비슷하지만 육류가 많이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을 여행해보니 장바구니 물가도 타 국가들에 비해 싸지는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에서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은 없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 준비해야 할 것들로는 기숙사 신청, 보험, 비자, 항공권 예매, 수강신청 등이 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Oead를 비롯한 사설 업체 사이트에서 직접 신청하셔야 합니다. 보험과 비자는 아래 5번에서 설명하겠습니다. 항공원에 관해서는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직항 비행편이 대한항공만 있어 대한항공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ISIC 카드 제휴 학생요금을 제공하는 항공사도 있고, 각 항공사에서 자체로 학생 요금을 제공하기도 하니 잘 찾아보시고 자신에게 잘 맞는 걸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학생 요금에 대부분 수화물 무료 추가도 포함되어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비엔나는 많지는 않지만 한인마트와 아시안마트가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한식을 직접 요리하고 싶으신 분들은 소스류 등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Kim’s나 낙원마트가 제일 유명한 듯했습니다. 낙원의 경우 제가 거주한 Molk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도 위치해 있으니 이용하기에 어려움도 없습니다. 날씨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비엔나는 정말 랜덤의 날씨를 가졌습니다... 4월 초에도 경량패딩을 입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춥기도 하고, 2월에는 거의 매일 비가 왔으며, 6월 중순이 되어서야 반팔이나 민소매를 입을 정도로 더워졌습니다. 옷을 꼼꼼히 준비하시길 추천드리고, 특히 추위를 잘 타시는 분들은 간절기 용 겉옷이나, 경량패딩 등 추위에 대비할 옷을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인터월드 사이트에서 메리츠 해외장기체류보험을 가입했습니다. 비자는 오스트리아 대사관에서 예약을 잡아 신청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6개월 이하 체류하는 경우에는 Visa D를 신청하면 되는데, 오스트리아 대사관 사이트에 준비해야 할 서류가 자세히 나와있어 참고해 준비했습니다. 보험 또한 비자 준비 서류 안내문에 30000유로 이상의 보험을 신청하라 안내되어 있어 이를 참고해 보험 가입했습니다. 비자 신청 예약은 미리 할수록 좋을 듯합니다. 저는 2월 파견 기준 11월에 신청하여 비자를 발급받았는데 12월을 넘어가면서는 예약 잡기가 힘들어 보여 파견 확정 시 최대한 빨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예약 후 비자 발급은 신청 기준 1주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6. 파견교 소개 WU(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경제와 경영, 그리고 법까지 총 3개의 분야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단과대학입니다. 특히 경영에서도 마케팅 수업이 유명하며, 학생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다니는 대학으로 비엔나 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학교입니다. 캠퍼스라는 개념이 잘 자리하지 않은 유럽의 학교 문화와 다르게 고려대학교처럼 큰 캠퍼스를 가졌고, 캠퍼스에서 spritzer stand, summer festival 등 여러 행사도 열립니다. 수업 또한 양질의 강의가 많으며, 영어 강의 또한 독일어 강의와 비슷하게 많이 열러 수업을 접하기에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또한 한 달, 1주, 등 단기간에 끝나는 수업의 형태가 많아 수업이 없는 시간을 활용해 여행을 다니기에도 좋았습니다. 비엔나에서의 5개월은 가장 여유롭고 자유로웠으며, 온전히 시간을 누릴 수 있는 나날들이었습니다. 비엔나는 제가 지낸 5개월 동안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고 생각할 정도로 매 시기에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활기찬 도시입니다. 독일어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소통하기에 어려움이 없으며, 교통 등의 공공서비스 또한 잘 구축되어 있는 큰 도시입니다. 발레, 오페라 등의 문화 생활을 즐기기에도 좋고, 도시 곳곳에 공원과 왕궁 정원이 있어 왜 비엔나가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비엔나는 교환을 마친 저에게 사랑해 마지 않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교환을 고민 중이신 분들에겐 비엔나를 강력 추천드리고, 비엔나로 파견을 준비 중이신 분들은 평생 기억할 행복한 추억 만드시길 응원합니다!

[Europe][Netherland] VU Amsterdam 24-1 황서연

2024.07.29 Views 198

안녕하세요, 저는 2024학년도 1학기, 네덜란드 VU Amsterdam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황서연입니다. 저에게 암스테르담에서 보낸 6개월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값진 기억들을 만들어 준 시간이었습니다. 최대한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작성하겠지만, 해당 파견교에 대해 제가 놓친 부분에 대해 더 자세히 적어주신 타 학우분들이 계실 거라 여러 개의 수기를 함께 참고하여 주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어 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수강신청 및 수업 1-1.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 VU에 accept가 완료된 이후 1학기 파견 기준, 11월쯤 Course Pre-Approval에 관한 메일이 옵니다. 고려대학교로 치면 수강희망과목등록과 비슷한 개념인데요. 수강을 희망하는 과목을 form에 적어 제출하는 형식입니다. 정확한 시간표는 12월에 공개되기 때문에, 시간표가 중복될 경우를 대비하여 최대한 신청할 수 있는 과목은 모두 신청하는 것이 좋아요. 12월에 진행되는 최종 Course Registration 때, 시간표가 중복되는 과목은 삭제하고 최종적으로 들을 과목만 남겨두시면 됩니다. VU의 경우 과목별 수강 인원이 비교적 여유롭고 원하는 과목은 대부분 들으실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수강신청 과정을 메일로 자세히 안내해 주고, zoom으로도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안내받은 대로 차근히 진행하시면 전혀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1-2. 수업 1) Globalisation and Localisation (전공선택) : 교환학생들을 위한 수업으로, ‘비즈니스가 국가적 차이에 따라 어떤 식으로 표준화, 지역화되는지’가 수업의 가장 큰 주제입니다. 세미나 시간마다 출석체크를 하셨고, 시간 내 제출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지만 어렵지는 않고 P/F기에 큰 부담은 없습니다. (+교수님이 매우 친절하십니다) 2) Digital Innovation and Virtual Organizing in a Global Setting (전공선택) : 디지털 산업 혁명에 따라 비즈니스가 어떤 식으로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시험 1번과 팀 프로젝트로 점수가 결정되는데, 팀플에 들여야 하는 공수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1학기의 경우 'Dugga'라는 교육 플랫폼의 비즈니스 발전 방향과 설계 방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pre-master친구들도 많이 듣는 수업이라 시험 난이도는 생각보다 높았던 것 같습니다. 수업에서 배운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다양한 상황에 적용한 예시 답안을 적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 Managing People a Global Perspective (전공선택) : 저는 ‘인적자원론’ 수업을 들어보진 않았지만, 유사할 것으로 추정되는 수업입니다. 네덜란드 회사의 HR 담당자와 직원을 각각 인터뷰하여 해당 조직의 HR 정책을 분석하는 것이 팀플 과제입니다. 해당 내용에 대한 발표 + 팀 레포트 + 개인 레포트 + 시험으로 점수가 결정됩니다. 시험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었고 수업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해야 할 것이 꽤 많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4) Value Based Marketing (전공선택) : 마케팅의 중요성과 마케팅 지표 해석법 등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마케팅에 대해 굉장히 폭넓은 지식을 갖고 계시고 열정도 가득하셔서 저희에게 많은 지식을 알려주려고 노력하십니다. 팀플은 같은 분야 내 2개의 회사를 골라 마케팅 전략을 비교, 분석하여 발표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발표는 총 4번에 나뉘어 진행되는데, 매 세미나 시간마다 발표를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4번의 발표의 평균 점수가 최종 팀플 점수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각 발표 마다의 점수에 대한 부담은 적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겁주신 것에 비해 시험 난이도는 평이했고, 점수도 잘 주시는 편 같습니다. 2. 기숙사 2-1.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 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 지원 절차가 완료된 후 VU로부터 오는 다양한 안내 중 Accommodation application에 관련된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11월 말쯤 안내 메일에 적혀있는 대로 예약 시스템을 통해 기숙사를 신청하면 됩니다. VU는 DUWO라는 학생 기숙사 업체와 연계되어 있기에, 교환학생분들이 큰 어려움 없이 거주지를 구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대부분의 VU 학생들이 DUWO가 제공하는 거주 건물이 모여있는 uilenstede라는 하나의 마을(?)과 같은 기숙사 단지에 거주하게 됩니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만 대부분의 교환학생분들의 경우 가격적인 측면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그린빌딩 혹은 레드빌딩을 선택하실 것 같습니다. 두 빌딩 모두 flat으로 불리는 공용 주방을 공유하는 형태이고, 그린빌딩은 방 안에 개인 화장실과 발코니가 있으며, 레드빌딩의 경우 화장실과 주방에 딸려있는 발코니를 플랫 메이트들과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저는 그린빌딩 7층에 거주하였는데 개인 화장실을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돌아가도 그린빌딩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레드빌딩의 경우 층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파티가 더 자주 열리고, 조금 더 가족 같은 끈끈한 분위기인 것 같아서 각자의 성향에 따라 선호도의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 등이 구비되어 있는 플랫도 있고 어느 정도로 식기나 물품을 공유하는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플랫에 세탁기, 건조기, 그릇 등 기본적 물품은 모두 구비되어 있습니다. 기숙사 입사일에 배분해 주는 상자에도 베개, 이불, 컵, 세제 등 처음 기숙사에 입사해 며칠간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대부분 준비되어 있어서 편했습니다. 주방에서 가까운 방의 경우 냄새나 소음으로 인해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어요.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반대로 또 주방이랑 너무 먼 방의 경우 매번 주방까지 걸어가는 게 꽤 귀찮다고 하더라고요..ㅎㅎ 적당한 중간 정도 위치의 방을 고르시길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3-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저는 버디 프로그램을 신청하긴 했으나, 버디와 많이 친해지진 못했어요. 버디 프로그램 외에도 수업 혹은 플랫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기회들이 충분해서 필수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3-2. 물가 : 물가는 한국의 1.5~2배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외식은 한번 하면 인당 2~3만원 가량 생각해야 하고, 교통비, 의류 등의 가격도 한국에 비하면 비싼 편이라 느꼈어요. (한국인 친구들과 모이면 다이*, 올리브*, 지그재*가 그립다는 말을 많이들 했습니다..ㅎㅎ) 그래도 여행 다닐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장을 봐서 요리를 해 먹고, 오히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게 돼서 저의 경우 여행비를 제외하면 한국과 생활비는 비슷한 수준으로 들었던 것 같아요. (+ 주거보조금 꼭 신청하세요 ! 신청 방법은 구글에 검색하면 자세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기본적으로 파견교에서 안내해 주는 것들과 더불어 인터넷에 교환학생 준비물 목록을 검색하면 여러 체크리스트들이 나오는데 그런 것들을 참고하여 짐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비행기표는 기숙사 입사일 확인 후 꼭 왕복으로 끊으세요~! 저는 언제 돌아갈지 모르니 일단 도착해서 나중에 끊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편도로 끊는 바보짓을 하여 비행깃값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2배로 들었습니다..ㅎㅎ 또 저 같은 경우 보부상st여서 그런지 출국할 때 캐리어 3개+추가 수하물 무게를 초과해서 돈을 냈는데도, 더 필요한 것들이 생겨서 3월쯤 한국에서 택배를 받기도 했습니다.. 네덜란드보다 한국에서 훨씬 저렴한 것들 혹은 없으면 절대 안 되는 물건이나 약은(중요) 챙겨 오시되, 어차피 필요한 것들은 와서 또 사게 되니 너무 많은 짐을 챙겨오진 않으시길 추천드릴게요. 아래는 제가 챙겨간 서류, 카드 리스트와 기본적으로 다들 챙기시는 것들을 제외하고 추가로 챙겨가길 잘했다 싶은 물건들인데 참고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 서류/카드 여권, 여권 사본, 비행기 티켓, ind 예약 서류, 파견 학교 acceptance letter, 기숙사 계약서, 기존 학교 재학 증명서 (한글/영어), 보험 증명서, 대한민국 출생증명서, 거주 허가증, 증명사진, 주민등록증, 국제학생증,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카드는 분실을 대비하여 2개 챙겨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챙겨가길 잘했다 싶은 물건 얇은 온열 매트(감기 걸렸을 때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돗자리(날씨 좋으면 피크닉을 자주 갔습니다), 다이소 거울, 반짇고리, 빨래망, 버그스프레이, 100ml 이하 공병, 수납력 좋은 큰 배낭(짧게 여행 갈 때 사용하기 좋아요) 추가로 카드 해외 원화 결제 차단과 통신사 요금제 변경을 하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네덜란드로 오면서 한국 전화번호로 문자 수신만 가능하게 설정해 놨는데, 특히 학기 초반에 여러모로 한국 전화번호로 인증 번호 입력이 필요할 때가 많아서 아예 정지를 시키는 것보단 문자 수신만 가능하게 바꾸시길 추천드려요. 5. 보험 및 비자 저는 학교에서 소개해 준 Aon 학생 보험을 들고 갔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많은 교환학생 친구들이 다른 나라 여행을 다니느라 네덜란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진 않았던 것 같은데요. 제 개인적 생각이지만 관광지를 제외하고도 도시 구석구석이 다 예쁜 건 네덜란드가 거의 유일무이하다고 느낄 만큼 살아봐야만 진가를 알 수 있는 국가입니다. 트램을 타고 새로운 동네에 내릴 때마다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고, 6개월간 네덜란드를 꽤나 열심히 돌아다녔다고 생각했음에도 마지막까지 더 가보지 못한 곳들이 눈에 밟힐 만큼 숨어있는 보석 같은 공간들도 정말 많아요. 유명하다는 관광지 외에도 트램 타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자신만의 아지트나 좋아하는 공간을 찾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되실 것 같아요. 또한 기숙사가 위치한 암스텔빈의 경우, 공항이나 센트럴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라 교환학생으로서 다양한 이점을 즐기시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나라를 여행하며 인종차별을 경험한 적은 있어도, 네덜란드에서만큼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느꼈던 적은 없었습니다. 더치 특유의 친절하면서도 타인에게 큰 관심을 갖지 않는 적당한 거리감이 전 너무 좋았어요. 특히 이 나라 사람들은 눈을 마주치면 싱긋 웃어주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남녀노소에게 많이 설렜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많은 이점들에도 불구하고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분이시라면 네덜란드 교환학생은 쉽게 추천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저는 비교적 날씨가 좋다는 1학기 파견이었음에도 맑은 날보다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제가 느낀 암스테르담은 감각적인 공간들과 사람들이 가득한 도시였습니다. 저는 공간 구성에 관심이 많고 옷도 좋아해서 결과적으로 해당 파견교가 저에겐 최적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자신이 살아보고 싶은 환경에 대해 신중히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령 자신이 행복감을 느끼는 환경이 날씨가 좋은 곳인지, 자연과 가까운 곳인지, 여러 인프라가 발달된 도시인지 등이요! 네덜란드에서의 6개월을 통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적어도 교환학생 생활 기간 동안만큼은 수동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매일을 소중하게 보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그곳에서만큼은 한국에서의 고민들, 어떠한 시선의 제약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시길 바랄게요!

[Europe][Austria] WU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24-1 이승연

2024.07.29 Views 238

안녕하세요, 24년 1학기에 WU (비엔나 경영경제대학교)로 파견 다녀온 21학번 이승연입니다. 감사하게도 파견 전 체험 수기에서 교환학생 지원 고민부터 국가와 학교 선택,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저의 경험도 나눠보고자 합니다. 1. 파견국 및 파견교 소개 우선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그리고 국가와 파견교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저는 비엔나라는 도시와 WU라는 학교를 정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국가와 학교를 고르며 중요시한 기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국가를 선택할 땐 영어 사용 여부가 우선이었고, 스스로 날씨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임을 잘 알아서 영국이나 네덜란드는 영어 사용이 자유로움에도 후순위로 미뤘습니다. 그리고 국가보다 더 중요시했던 것이 교환교의 분위기였습니다. 교환학생을 가서까지 한국인 학생들과만 교류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현지 학생 혹은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충분히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인지가 주요 선택기준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교환교가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지, 현지/타 교환학생들과 함께 사용하는 기숙사가 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봤던 기억이 납니다. 결론적으로 한 학기 내내 제가 지내고 있는 도시와 교환교에 모두 완전히 만족하며 생활했습니다. a) 파견국(도시) 소개 우선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비엔나는 지리적으로 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국제적인 도시이며 독일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지만 웬만한 사람들과 영어로 소통이 가능합니다. 오스트리아는 유럽 비영어권 국가 중에서도 손 꼽히게 영어를 잘하는 국가라고들 합니다. 그래서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 언어 소통이 안돼서 어려움을 겪은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서울보다 훨씬 인구가 적어 여유롭지만 인프라 측면에서 수도의 편리함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지하철, 트램, 버스의 대중교통이 모두 잘, 매우 청결한 상태로 갖추어져있어 한국만큼, 혹은 그보다 더 편리하다고 느꼈고, 특히 금/토/일요일에는 대중교통을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파티 등에 갔다 밤늦게 돌아올 때 정말 편했습니다. 또 비엔나는 동유럽권에서 가장 큰 도시로서 공항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럽 지역 항공편을 직항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여행 다니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치안과 시민의식이 정말 좋은 편입니다. 비엔나에서 밤 늦게 돌아다니며 한 번도 무섭다거나 위험하다고 느낀 적이 없어서 편하게 밤늦게까지 놀 수 있었고, 카페에서 짐을 두고 화장실을 다녀와도 소지품을 도난당할까 하는 걱정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단점은 대부분의 상점이 일찍 문을 닫는다는 것입니다. 봄학기 기준으로 대부분의 마트나 상점들이 7시쯤에 문을 닫고, 우리나라처럼 편의점의 개념이 없어서 미리 필요한 것들을 사두어야 합니다. 밤 늦게도 문을 여는 곳은 관광객 위주의 식당과 펍/클럽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학교에서 교환생활을 한 모든 한국인 및 외국인 친구들과 매번 ‘비엔나로 오길 잘했다’ 라고 말할만큼 비엔나는 정말 매력적인 도시였으며, 여행을 한 수많은 국가와 도시 중에서도 교환학생이 끝나고도 계속 살고 싶다고 느낀 곳은 비엔나가 유일했습니다. b) 파견교 소개 파견교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해보자면, WU는 유럽에서 꽤나 수준 높은 경영경제대학으로 유명합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처럼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후원도 많이 받아 건물들이 모두 모던하고 깔끔한 편이며, 정규학생들의 학교 프라이드도 상당합니다. 그리고 교환학생 뿐만 아니라 정규학생들도 오스트리아가 아닌 타국에서 온 학생들이 과반 이상일만큼 학교 자체가 국제적인 분위기입니다. 그래서인지 incoming team 및 학교의 행정처리가 빨랐습니다. 학교 관계자들과 영어로 소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 파견 전 혹은 파견기간 동안 각종 궁금한 사항을 메일로 보냈을 때도 빠르게 답장을 받았습니다. 또 유럽의 많은 학교들이 캠퍼스 없이 도시 각 곳에 강의실이 흩어져있는 형태가 많다고 알고 있는데, WU는 캠퍼스 라이프가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덕분에 봄학기 기준 4-5월에 캠퍼스에서 spritz stand(칵테일 스탠드)가 자주 열렸고, 학생회 측에서 무료로 커피나 간식을 나눠주는 행사들도 꽤 열립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prater 공원이 있어서 친구들과 수업 중간중간 비는 시간에 캠퍼스 뿐만 아니라 공원에서 여유를 즐기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WU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교환학생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은 개인이 얼마나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WU에는 애초에 한국인 교환학생들이 적다는 점, 학교가 교환학생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충분히 제공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우선 학기 시작 한 달 전에 학교 측에서 교환학생만을 대상으로 Pre-semester German course 및 Cultural program을 운영합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2주간 운영되며, 낮에는 독일어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조를 편성해서 비엔나의 각종 박물관 및 의회, 혹은 다른 도시로 day trip을 다녀옵니다. 2주간 정말 바삐 움직여야 하지만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면 꼭 추천드리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막상 학기가 시작하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느꼈고, 저는 학기 내내 pre-semester 프로그램에서 만난 친구들 위주로 어울려 다녔습니다. 그리고 EBN이라는 학생회 소속의 단체도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학기 시작 전에는 speed friending, welcome dinner라는 행사가 대표적이고 학기 시작 후에는 각종 클럽 파티와 오스트리아 및 다른 나라로의 여행도 많이 진행합니다. 학기 시작 전의 Speed friending/Welcome dinner는 친구들을 사귀기에 정말 좋았으나, trip 프로그램은 딱히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가격 대비 프로그램이 부실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번 갔다가 그 이후론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교환교의 LPIS 라는 사이트에서 선착순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한국 대부분의 학교와 달리 과목마다 개강 시기와 종강 시기가 다르고, 매 수업마다 시간과 강의실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업들이 겹치지 않게 시간표를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https://lvplaner.oeh-wu.at/ 위 사이트에서 듣고 싶은 과목을 검색하고 등록하면 과목별로 수업시간이 겹치는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간표 짜실 때 활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학기 중간(4-5월)에 개강하는 과목들도 많으며 해당 과목의 개강 전까지는 수업을 등록 가능하니, 학기 중간에 수업을 더 수강하고 싶으시다면 incoming team에 가면 신청 가능한 수업을 안내해주십니다. - Pre-Semester German Language Course(3 ECTS) 2주간 진행되는 독일어 수업입니다. 독일어 레벨별로 수업이 진행되며, 과목 설명에는 교수님이 독일어만 사용한다고 되어있지만 A.1.1 (가장 기초) 반에 들어가면 실제로 영어로 대부분을 가르쳐주시며 정말 알파벳부터, 기초부터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좋았습니다. - Foundations of International Business_Prof. Dr. Jonas Puck (6 ECTS) 무역의 역사나 기업의 국제화 전략, 리스크 관리에 관해 배우는 수업이고, 메인 교수님 한 분과 두 명의 초청 강연으로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전형적인 강의식 수업이며 성적은 기말고사 및 과제 1번으로 결정됩니다. 기말고사는 객관식 및 주관식으로 구성되는데, 시험 직전 수업에서 교수님이 주관식에 대한 힌트를 주셔서 주관식은 예상대로 출제되었으나 객관식이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배운 내용이 그대로 선지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응용되어 나오기 때문에 내용을 얼마나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식이었습니다. - Negotiation Management - How to Negotiate Sustainably and (Still) Ethically_Dr. Iris Kollinger (6 ECTS) 협상 관리에 관한 수업입니다. 기말고사는 오픈북 형식의 에세이를 쓰는 형식이었고, 팀플 발표, 수업 전 에세이 및 수업 참여도가 성적에 반영됩니다. 교환교에서 들었던 수업 중 가장 interactive한 수업이어서 재밌었으나 교수님이 정말 열정적이시고 어떻게 보면 조금 까다롭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 Global Branding_Alfred Dolecek, M.Sc. (6 ECTS) 브랜딩 전반 대해 배우는데 마케팅 원론과 꽤 유사하다고 느꼈던 수업입니다. 성적은 팀플 및 기말고사로 결정됩니다. 팀플은 신발 브랜드를 직접 런칭하는 것이었고, 기말고사는 객관식 및 주관식으로 구성됩니다. 객관식 문제는 헷갈리는 선지들이 꽤 있었어서 주의해서 공부하시면 좋을듯 하고 팀플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래도 매 수업시간마다 준비할 시간을 주십니다. - Diversity Management in Practice_Univ.Prof. Dr. Maria Theresia Claes (6 ECTS) 이번 학기 들은 수업 중 가장 꿀강이었습니다. 출석과 매 수업 후 쓰게 되는 reflection paper를 통해 성적이 결정됩니다. 다양성에 대해 다각도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3.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 교환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숙사는 없지만 비엔나는 사설 플랫폼들이 운영하는 학생 기숙사가 잘 발달되어 있어 대부분의 친구들이 학생 기숙사를 이용했습니다. 저는 OeaD라는 플랫폼을 통해 기숙사를 구했고, Molkereistraße 라는 학교 근처의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Nomination이 진행되고 나면 WU에서 메일로 기숙사에 대한 정보를 보내줍니다. 그 때 각종 학생 기숙사에 대해 비교해보시고 결정하면 됩니다. 교환교에서 보내주는 기숙사들은 모두 학교랑 정식 계약이 되어있는 기숙사기 때문에 기숙사 신청 과정이 힘들진 않았습니다만 제가 머물렀던 Molk 같은 경우는 신청자가 많아 늦으면 자리가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Molk는 24-1학기 기준 월세 565유로, 보증금 1,100 유로 정도였습니다. 기숙사 중에선 비싼 편에 속했지만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우선 학교에서 걸어서 15분 거리라 매우 가까웠고, 대부분의 WU 교환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기 때문에 같은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이랑 파티를 하거나 방에 놀러가는 등 자연스레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TV가 있는 Common room과 지하의 파티룸, 그리고 정말 하찮지만 Gym도 있습니다. 그리고 2주에 한 번 공용공간(부엌 및 화장실)을 청소해주시기 때문에 따로 청소용품을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좋았고, 식기나 이불 등도 모두 제공됩니다. 또한 OeaD 라는 플랫폼 자체는 문제사항이 있으면 바로 보고하고 해결해주는 시스템이 갖추어져있고 영어로 모든 것이 원활하게 소통 가능한 점이 좋았지만, booking fee, 중개수수료, 청소비 등 각종 명목으로 수수료를 꽤 많이 가져간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다른 친구들은 Molk 외에 Gasgasse, Viennabase 등에서 지내는 걸 봤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학교 내 EBN 단체에서 정규 학생과 버디 매칭을 해줍니다. 파견 전 신청 기간에 요청할 수 있고, 만약 버디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EBN 측에 연락하면 버디를 변경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저는 버디가 차와 함께 공항에 마중을 나와줘서 편하게 기숙사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없습니다. c) 물가 비엔나는 여타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외식 물가가 비싸며 grocery 물가는 한국보다 쌉니다. 특히 과일은 한국에 비해 정말 싸서 마음껏 먹고 왔습니다. 외식할 경우 인당 최소 2-3만원대 정도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비엔나에서 생활하는 동안 대부분 외식보다 요리를 해서 먹었습니다. 식료품은 BILLA/HOFER/Lidl/SPAR에서 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화장품과 샴푸 린스 등의 기성품들은 DM/BIPA/MÜLLER 등에서 살 수 있습니다. d) 교통 학생이라면 비엔나 교통편 할인을 받아서 저렴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생활하는 내내 80유로의 semester ticket으로 모든 대중교통(U-bahn, REX, 트램 등)을 이용가능합니다. Wien mobil 이라는 앱 혹은 역 내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실물 티켓을 늘 소지하기 불편하니 앱으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비엔나 소재 대학교 학생임을 증명하면 되는데, WU에 학생회비(약 10-20유로)를 지불해야 정상적으로 학생 인증이 되니 혹시나 앱 내에서 구매가 안된다면 학생회비를 지불했는지 체크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꼭! 꼭!!! 주의하실 점은 공항행 ÖBB 열차는 semester ticket으로 다 커버가 안된다는 점입니다. 따로 역에서, 혹은 ÖBB 앱에서 티켓을 구매해야 하며, 저는 그 사실을 모르고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탔다가 운이 안 좋게 걸려서 100유로 넘는 벌금을 낸 경험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꼭 주의하셔서 불미스럽게 벌금을 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ÖBB는 오스트리아의 국영 열차인데, WU의 culture program 중에 ÖBB 학생할인 카드를 나눠주니 해당 카드를 소지하고 다니거나 앱에 등록하면 할인 금액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e) 기타 생활하면서 필요한 각종 팁들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 통신은 Hofer 유심을 사용했습니다. 매달 총 40GB (그 중 10GB는 타 EU 국가에서 사용가능)를 9.9유로에 사용할 수 있어서 굉장히 싸다고 느꼈습니다. 유심은 Hofer 지점 어디든 구매할 수 있습니다. - 한국의 당근과 같은 오스트리아의 중고 앱은 Willhaben 입니다. 영어 지원이 되지 않아 하나하나 번역하면서 이용해야 하긴 하지만, 선풍기나 밥솥 등 현지에서 나름의(?) 고가 제품들도 매우 싸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생활하다보면 현지 계좌가 필요한 일이 반드시 생기는데 (보증금 수령 및 외국 친구들과의 송금 등) Revolut 계좌를 추천드립니다. Revolut는 한국의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뱅킹 계좌로 실제로 많은 유럽 친구들이 사용하고 있고 사용자 간 수수료 없이 송금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애플페이 등록이 되는 것도 편리했고, 귀국 시 계좌를 닫지 않아도 됩니다. - Bawag 은행 지점에 가면 수수료 없이 유로를 출금할 수 있습니다. - 오스트리아에서 한국으로 택배를 보낼 때는 10kg 이하로 무게를 맞추시면 좋습니다. 10kg에 87유로 정도 지불했는데, 10kg가 넘어가면 기하급수적으로 요금이 증가합니다. - 비엔나의 마트들은 대부분 식료품점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생활에 필요한 제품들은 ikea나 Action, Tedi 에 가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 대표적으로 준비할 건 기숙사 신청, 비자 신청, 보험 신청, 항공권 예매였습니다. 우선 항공권에 관해서는 ISIC 국제학생증을 미리 발급받아서 KISES라는 사이트에서 학생요금으로 항공편을 끊었습니다. 사실 학생요금으로 외항사에서 경유 비행편을 예매하는 것이 직항이랑 요금 자체는 크게 차이나지 않았지만 항공권 변경 수수료 면제 및 짐 추가가 무료로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귀국일을 바꾸게 되는 일이 흔히 발생하고, 특히 돌아올 때 기념품 등과 함께 짐이 정말 많아져서 학생요금의 메리트를 잘 누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싸오면 좋을 짐, 굳이 가져오지 않아도 될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현지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한국에서 가져오면 좋을 것들은 젓가락, 필터샤워기, 고무장갑, 다진마늘, 스킨케어/메이크업 제품, 상비약 정도이고, 굳이 한국에서 가져오지 않아도 현지에서 구할 수 있거나 필요없는 것들 중 대표적인 건 전기장판과 밥솥, 각종 한식들이었습니다. 상비약은 꼭 넉넉히 종류별로 챙겨오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환경이 자주 바뀌다보니 한국에서보다 훨씬 감기에 자주 걸렸고, 감기약을 챙겨왔는데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현지 apotheke에서 약을 샀는데 감기약 한 통에 20,000원 정도로 비쌌으며 특히 항생제 등을 받으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하니 미리 처방받아 가져오시는 것들을 추천드립니다. 혹시 피부가 예민하시거나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은 본인에게 맞는 연고도 꼭 챙겨오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봄학기 파견 예정이신 분들은 전기장판 정말 필요없습니다… 2-3월에도 기숙사가 충분히 따뜻해요. 전 가져갔다가 단 한 번도 쓰지않고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비엔나, 유럽도 다들 사람 사는 곳이니 웬만한 건 다 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옷들도 자라/H&M/버쉬카에서 비싸지 않게 살 수 있고 저는 특히 여름 옷들은 대부분 구매해서 입었습니다. 봄학기 파견 예정이신 분들은 현지에서 봄/여름옷들이 비싸지 않으니 최대한 짐을 많이 줄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한식 재료도 한인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위에서 말씀드린 중고 앱을 적극 활용하시면 현지에서 비싸게 파는 것들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6. 보험 및 비자 보험은 인터월드라는 사이트에서 메리츠 ‘해외장기체류보험’을 가입했습니다. 보험사는 상관없지만 오스트리아 비자 신청 요건에 나와있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보험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비자는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방문 일정을 온라인으로 신청 후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가면 됩니다. 제 경우에는 비자가 3-4일 안에 나왔으나 최대한 기간을 여유롭게 잡고 방문 일정을 미리 신청해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교환학생/유학생들이 많이 출국하는 시즌에는 가까운 시일 내의 비자 방문예약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7. 마무리 돌아보면 교환 파견 전의 저는 한국 사회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학점, 취업 등의 가치를 우선으로 쫓으며 정신없이 바삐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무얼하고 싶은지보다 한국 사회에서 성공으로 여겨지는 가치들을 쫓으며 살아왔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럽에서 생활하며 자본주의보다 중시되는 다양한 가치를 직접 보고 경험한 후 삶을 대하는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잠깐이나마 다른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한국과는 다른 삶의 방식에 녹아들고, 각 국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가치관과 생각들을 체감하는 경험은 단순 여행으로는 얻어지지 못할 값진 경험이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비엔나는 저를 절대 이방인으로 대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하듯 독일어로 말을 걸어주는 환경 속에서 오히려 한국보다 더 편안함을 느끼며 제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들을 찾아나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낯선 환경 속에서 모든 것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과정이 저를 더 성장시키고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확신합니다. 나이나 취업 등의 이유로 혹시나 늦진 않았을까, 교환학생을 다녀오면 뒤처지진 않을까 하며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주저없이 다녀오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것을 경험하셨던 만큼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모두들 행복한 교환생활 되셨으면 합니다!

[Europe][Netherland] Erasmus University 22-2 정지우

2024.07.26 Views 211

안녕하세요, 2022년 2학기에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 대학교(Erasmus University of Rotterdam,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에서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 생활했던 정지우입니다. 최대한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작성하겠지만, 제가 파견되었던 학기는 2022년도 2학기이므로 현재와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음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과 관련해서는 교환교 파견이 확정된 후 교환교 담당자로부터 안내 메일이 오는 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우리 학교처럼 선착순으로 신청하는 것이 아닌 듣고 싶은 과목을 1순위, 2순위, 3순위 등으로 적어 제출하면 자동으로 배정되는 시스템입니다. 1) Learning by doing: Consulting to social entrepreneurs and non-profit organizations 로테르담 내의 사회적 기업이나 비영리조직에게 직접 컨설팅을 제시하는 프로젝트 수업입니다. 4명이 한 조를 구성하여 조에 배정된 사회적기업/비영리조직의 대표와 만나 기업 탐방도 하고, 주기적으로 화상회의로 교류하며 경영진들이 생각하는 조직의 문제점에 대해 해결방안을 컨설팅하는 수업입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각 조가 담당한 기업의 경영진들을 소극장으로 초청하여 앞에서 직접 한 학기 동안 고안한 컨설팅전략을 발표합니다. 정말 재밌었던 점은 소극장 내부에 미니 바가 있어 다른 조의 발표를 들으면서 맥주나 칵테일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이 수업은 15EC로, 현지 정규학생들은 막학년에 오직 이 수업 하나만을 들을 정도로 워크로드가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수강한 수업들 중 유일하게 '내가 정말 외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은 수업이어서 영어로 소통하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2) Innovation management 초대형강의로 출석체크를 하지 않고 강의를 녹화해서 바로 올려주기 때문에 수업에 지장받지 않고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수업입니다. 또한 오픈북시험이라서 시험에 대한 큰 부담도 없습니다. 3) Going Viral: Ideas that spread around the world WoM 마케팅에 대한 수업이며 시험이 없는 대신 매주마다 팀프로젝트와 개인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팀프로젝트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며, 개인프로젝트의 경우 틱톡 계정을 만들어서 틱톡 영상을 올려야 하는 난해한 과제가 있었지만 나름 재밌었습니다. 2. 기숙사 기숙사 또한 교환교 담당자로부터 오는 메일에 따르면 됩니다. 다만, 수강신청과는 달리 선착순 신청으로 이루어지고, 특정 기숙사의 경우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여 휴대폰보다는 피시방 컴퓨터 등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청 방법은 메일에 자세히 안내되어 있고, 다른 분들이 이미 모든 정보를 적어주신 것 같아 제가 생활했던 Hatta Building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atta Building의 경우 3인 1플랫, 2인 1플랫 중 선택 가능합니다. 3인실의 경우 하나의 플랫 안에 3개의 룸이 있고, 플랫메이트와 주방, 화장실을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룸은 1인 1실이며 침대, 책상, 스탠드, 옷장 등 필요한 모든 가구가 있습니다. 2인실은 3인실과 달리 각 룸에 주방이 있어 화장실만 플랫메이트와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 장점 1) 교환학생이 선택 가능한 기숙사 건물 중 유일하게 캠퍼스 내부에 위치하여 어느 건물에서 수업을 듣든 5분 내로 도착할 수 있으며, 캠퍼스 내부에 위치해 다른 기숙사보다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 가장 신축이어서 시설이 깔끔하고 지하층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 빨래가 간편합니다. 3) 제가 파견되었을 때 대부분의 한국인 교환학생은 Hatta에서 생활하였기 때문에 한국인 친구들과 같이 놀고 밥해먹기 좋았습니다. 4) 타 기숙사보다 기숙사 내 교환학생 간의 교류가 활발합니다. Hatta에 사는 학생들끼리 단체 Whatsapp 채팅방이 있기 때문에 중고 물품 거래, 번개 포트락파티, 배달 음식 공유 등 소소한 일들로 다른 국적의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저 또한 입주 첫날에 세탁실 옆 파티테이블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교환학생 기간 동안 가장 친하게 지냈습니다. - 단점 1) 월세가 당시 환율로 약 80만원 이상으로 기숙사 건물 중 가장 비싸 가성비가 좋지 않습니다. 2) Rotterdam Centraal이라는 시내이자 기차역까지의 거리가 기숙사 건물 중 가장 멀어 자전거나 트램을 15분 정도 타야 하며, 한인들의 생명인 아시안마트까지 자전거로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4.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SN이라는 교환학생 관련 이벤트를 총괄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캠퍼스 중앙 지하건물에 ESN 사무실이 있어 도움이 필요할 때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LEBARA라는 유심을 무료로 나눠주며, 20유로를 주고 ESN카드를 구입하면 다양한 혜택(라이언에어 위탁수하물 업그레이드, 항공편 할인 등)이 있으므로 발급 받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b) 물가 및 생활 스위스, 아이슬란드, 핀란드만큼은 아니지만 그 다음으로 비싼 편입니다. 외식물가는 쌀국수 한 그릇에 15유로 정도여서 저는 외식은 거의 하지 않고 직접 해먹었습니다. 식료품은 저렴한 편이고 전기밥솥도 20유로면 살 수 있기 때문에 해먹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교환학생을 가기 전까지 요리를 해본 적이 별로 없었는데, 5개월 간 생활하고 나니 웬만한 한식은 통달했을 정도로 요리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니 요리해먹는 것에 부담을 느끼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캠퍼스 내에 Spar라는 작은 마트가 있어 급한 물품은 바로 구입할 수 있으며, 식료품의 경우 주로 우리나라의 이마트, 롯데마트 포지션인 Albert Heijn을 이용하였습니다. 가격은 타 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대형마트이다 보니 회전율이 빨라 계란, 채소, 고기가 신선한 제품이 많습니다. 회원 카드가 있으면 할인도 많이 적용되기 때문에 다른 마트와 가격 면에서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회원카드는 마트 입구에 위치한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Lidl, Aldi의 경우 비교적 저렴하긴 하지만 신선식품보다는 샴푸, 휴지 등의 생필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시안 마트로는 Blaak, 혹은 Rotterdam Centraal에 위치한 Amazing Oriental이나 Wah Nam Hong이 있으며 김치부터 라면, 고추장, 한국 과자까지 웬만한 식료품은 다 팔고 있습니다. 한 가지 꿀팁을 드리자면, 한국에서 짐을 싸실 때 신라면, 짜파게티처럼 흔한 것보다는 까르보불닭, 참깨라면, 비빔면 같은 것을 챙겨오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영국 여행을 갔다가 들어간 한인마트에서 팔도비빔면과 홈런볼을 발견해 사왔는데 너무 소중해서 아껴두다가 생일날 먹었던 슬픈 기억이 납니다... 개강 전에 학생들을 버스에 태워서 근처 Ikea에 데려다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꼭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구입해야 하는 물품이 많기 때문에 시내에서 혼자 산다면 짐을 들고 기숙사까지 오는 것이 매우 번거롭습니다. 저는 Ikea에서 냄비, 프라이팬, 주방도구, 그릇, 수납함 등을 구매하였고, 기타 자잘한 생활용품은 Action, Hema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침구류는 SSH에서 기숙사 신청을 할 때 따로 금액을 지불하고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엄청 부드럽고 편해서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한 네덜란드는 자전거왕국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훨씬 많이 이용하는데요, 한국과는 달리 자전거 도로가 굉장히 잘 닦여 있어 저는 폭우가 오지 않는 이상 어딜 가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트램은 운행시간이 정해져 있고 단거리를 가도 요금이 비싸므로 꼭 자전거를 대여하셔서 제약 없이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교환학생들은 보통 Rotterdam Blaak에 위치한 Swapfiets에서 자전거를 한 달 단위로 렌트하여 사용하며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보험 및 비자 카드 해외 원화 결제 차단, 네이버 해외 로그인 허용, 각종 서류 사본 여러 장(여권 사본, 보험 가입 서류 등)은 필수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특히 거주허가증을 발급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하거나, 여권을 잃어버린 경우 빠른 재발급을 위해서는 여권사본이 꼭 필요하므로 넉넉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가을학기 네덜란드는 바람을 동반한 비가 자주 오고 또 금방 그치는 것이 반복되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은 우산을 잘 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방수가 되는 모자 있는 바람막이(고어텍스 추천)를 한국에서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저 또한 네덜란드에 사는 동안 비가 와도 우산을 한 번도 쓴 적이 없고 바람막이와 모자만 쓰고 자전거로 이동하곤 했습니다. 보험의 경우 학교에서 추천하는 AON 보험을 매뉴얼대로 가입하였습니다. 보험이 꼭 필요한가 싶으실 수도 있지만, 타지에서 아픈 것은 정말 서러운 일이기 때문에 무조건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네덜란드에서 의사를 만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벼운 감기 등을 대비하여 한국에서 여러 종류의 상비약을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네덜란드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학생들은 따로 비자를 발급할 필요 없이 시청에서 거주허가증을 발급받으면 됩니다. 개강 전 학교에서 메일로 거주허가증을 발급받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안내가 오니 그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안내 메일을 받고 나서 최대한 빨리 시청 사이트에서 방문 예약을 잡는 것입니다. 초반에 수많은 교환학생들이 거주허가증 발급을 위해 시청을 방문하기 때문에 늦게 예약한다면 기차를 타고 빈 자리가 있는 다른 시청까지 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6. 교환교 소개 Erasmus University of Rotterdam, 그 중에서도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는 네덜란드는 물론 전세계에서도 굉장히 명성있는 경영대학입니다. 제가 교환학생 지원을 할 때 이곳을 고른 이유 중 하나는 우리학교와 네덜란드 협정교 중 RSM의 ranking이 가장 높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이 모여 열정을 쏟아내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이 학교가 로테르담에 있다는 것만으로 올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온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로테르담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질 정도로 행복한 기억만 잔뜩 선물해준 고마운 도시입니다. 로테르담 센트럴에 있는 즐겨 가던 카페 창가에서 공부를 할 때마다 창밖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잔잔한 미소를 띄고 있는 것이 신기해 공부는 하지 않고 한참을 구경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교환학생은 정말 대학생 신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유럽 여행을 하면서도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국제학생증으로 유명한 관광지를 무료 혹은 할인을 받고 입장하는 것 등 장점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물론 인종차별을 심하게 당하고 펑펑 울었던 적도 있고, 한국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보고 싶기도 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안 좋았던 기억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고 그저 행복했던 기억만 떠오릅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도 교환학생을 통해 평생 간직할 소중한 추억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NA][USA] University of Florida 23-2 강가현

2024.07.24 Views 292

안녕하세요, 2023년도 2학기 University of Florida로 파견되었던 강가현입니다. University of Florida는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주립대학교입니다. 미국 주립대학교 랭킹 최상위권, 미국 종합대학 랭킹 상위권에 있으며, Accounting, Finance, Marketing, Real Estate 등의 경영학은 UF의 유명한 전공 중 하나입니다. 교환학생은 졸업 전에 꼭 해보아야 할 한 가지라고 생각했고, 결론적으로 저에게 미국이라는 낯선 땅을 밟으며 새로운 문화와 언어에 스며들었던 시간은 잊지 못할 기억이자 앞으로의 삶에도 많은 도움이 될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앞서 교환학생을 갔다 온 많은 분들의 체험수기를 읽으며 도움을 받았기에, 조금 늦었지만 앞으로 교환학생을 생각 중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 수 있도록 기록을 남겨 보겠습니다. 1. 교환교 선정 학교를 선정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제가 UF를 선정한 이유는 좋은 체험수기가 많았고, 한국인들이 많이 없어서 영어 실력을 늘리기 좋을 것이라 생각했고, 날씨가 좋고,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고, 기숙사가 보장되어 있고, 캠퍼스의 큰 규모 등 개인적으로 생각해 놓았던 기준에 가장 부합한 학교였기 때문입니다. 2. 출국 전 2.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간단합니다. 담당자분께서 메일이 오고, 원하는 과목을 말씀드리면 끝입니다. 수업시간, 대면비대면 여부 등의 사항은 https://one.uf.edu/soc/ 에서 확인하였습니다. 제가 들었던 강의는 총 4개이며 UF기준 14학점, 고려대학교 기준 12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a. International business(4학점) - 국제경영으로 인정되는 강의입니다. Capsim이라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한 팀프로젝트가 있었으며, 국가별 퀴즈, 중간, 기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난하게 잘 들었던 수업이었고, 전공필수 강의이기에 3학점으로 환산됩니다. b. Strategic Management(4학점) - 경영전략으로 인정되는 강의입니다. 해당 강의 또한 Capsim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이 있는데 국제경영보다는 비중이 작아 수월하게 하였고, 시뮬레이션의 조건도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았습니다. 전공필수 강의이기에 3학점으로 환산됩니다. c. Introduction to Retail Systems and Management (4학점) - 소매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미국의 기업 위주로 설명하기 때문에 소매업을 바탕으로 미국의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들을 가볍게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hybrid 형식(대면/비대면 병행)이며, 과제와 시험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편하게 수강하였습니다. 전공선택 강의이기에 4학점으로 환산됩니다. d. Ethics in Global Business(2학점) - 비즈니스 상황에서 마주칠 수 있는 윤리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논의하는 과목이며, 대면수업입니다. modular 형식이어서 학기의 절반 동안만 수업하기 때문에 진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종강도 일찍 합니다. 전공선택 강의이기에 4학점으로 환산됩니다. 전반적으로 UF는 출석체크를 따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형식(대면/비대면 병행)이거나 비대면 형식의 수업인 경우 굳이 수업시간에 맞춰서 듣지 않고 본인 스케줄에 따라 수강하셔도 됩니다. 2.2. 기숙사: 위의 선정기준에서 언급하였듯 앞선 수기들을 보았을 때는 UF 측에서 기숙사가 잘 제공되었는데, 23학년 2학기에 파견된 교환학생들은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해 off-campus 생활을 하였습니다. 아마 이후에 가시는 분들은 기숙사로 배치될 것이라 이 부분에서 제게 참고할 사항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숙사 배치 시스템만 적어보자면 교환교를 배정받은 이후, UF의 교환학생으로 등록되기 위해 UF 측에 서류등록 및 여러 가지를 작성해서 제출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때 housing에 관해서도 물어봅니다. 선택하는 대로 확정되는 건 아니지만(저희처럼), 당시 on-campus housing을 골랐고 1인실/2인실 이런 것들도 각자 선택해서 제출합니다. 저를 포함해 UF로 교환학생을 같이 갔던 학생들은 off-campus에서 지냈고, 모두 Hub On Campus Gainesville – University 라는 곳에 각자 방을 구해 생활하였습니다. 전례 없던 케이스라(미국 친구들 말로는 당시 기숙사에 특수한 상황이 있었나 봐요.) 아마 다음에 가시는 분들은 기숙사로 배정받으실 것 같습니다. 2.3. 예방접종: 아기수첩 참고하셔서 병원에서 필요한 예방접종을 맞고, 영문 서류 뽑아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가끔 어떤 예방접종은 병원에서 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미리 전화해서 확인하고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2.4. 비자 및 보험: 비자는 학교에서 관련된 서류를 보내주면 바로 비자 신청 절차를 밟고, 시간 되는대로 인터뷰 잡아서 하시면 됩니다. 보험은 ISP basic으로 하였습니다. 2.5. 그 외 준비사항 위에 언급된 사항들은 UF측에서 요구하는 대로 해주시면 되고,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으로 준비할 것들을 생각나는 만큼 적어보았습니다. + 외화계좌 및 카드: 저의 경우 트레블월렛을 발급받았었고, 혹시 몰라 신한 체인지업 카드도 만들었습니다. 당시 환율이 좀 높았기에, 출국 전에 두 카드에다가 환율 떨어질 때마다 달러 바꿔두고 그랬습니다. (바꿔둔 달러를 다 쓴 이후에는 트레블월렛에 그때그때 충전해서 쓰거나, 모인으로 미국계좌에 입금해서 사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레블월렛이 편하더라구요. 나중에 입국 전에 런던을 잠시 들렀었는데 트레블월렛으로 바로 환전해서 들고 다니니까 편리했습니다. + 유심: 요금제가 가장 싼 Mint Mobile을 사용했습니다. 민트모바일 어플을 깔고 eSIM으로 결제해서 등록해놓고 출국했습니다. 물론 한국보다는 조금 느리긴 하지만 큰 불편함 없이 잘 쓰고 다녔습니다. 어느 통신사를 이용할지 고민되실 텐데, 제가 느끼기로는 다 비슷비슷했습니다. 그냥 싼 거 쓰세요. 한국통신사에 연락해서 로밍이랑 장기정지 등도 체크하는 거 잊지 마세요. + 한국에서 가져갈 짐들: 아마 다들 웬만하면 해외우편으로 안 부치고 그냥 짐 한가득 들고 출국할 겁니다. 그러나 저는 짐이 꽤 많기도 했고, 플로리다로 가기 전 잠시 뉴욕여행을 했어서, 바리바리 들고 다니기는 힘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짐만 챙기고 나머지는 한국에서 우체국 택배로 두 박스 부쳤습니다. 이 방법을 추천해 드리지는 않아요. 비용이 꽤 드니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택배 부치지 마시고 거기서 생필품 사시길 바랍니다. + 기타: (국제학생증) 국제학생증은 발급받았었는데 미국에서 딱히 유용하게 쓸 일은 없습니다. 굳이 돈 주고 발급받으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 (국제면허증) 면허는 있지만 운전을 잘 안 해서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지 않고 갔었습니다. 근데 이건 조금 후회되더라구요. 매번 신분증으로 여권을 챙길 때마다 잃어버릴까봐 불안했는데, 국제면허증이 있다면 신분증 대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면허 있으신 분은 국제면허증 발급받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공인인증서&아이핀) 미국에서 본인인증을 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공인인증서 갱신해두시고, 아이핀도 발급받고 가시면 좋습니다. / (입국서류) 미국은 입국 심사가 꼼꼼하게 진행되니 ds2019같은 서류 빼먹지 말고 잘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3. 출국 이후 3.1. 생활 및 기타: a. 계좌 개설&학생증 만들기: 도착하시는 대로 미국 계좌를 만드시길 바라요. UF는 wells fargo라는 은행과 제휴를 맺어서, 저도 해당 은행에서 계좌와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은행에 방문한다고 바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 전화나 인터넷으로 appointment를 잡고 가셔야 합니다. 학생증은 대면 혹은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에 설명된 대로 신청을 하면 얼마 후 모바일 학생증이 발급되고, 저는 휴대폰 월렛에 등록해놓고 다녔습니다. 실물 학생증은 따로 받지 않았습니다. b. 물가: 식비나 기타 생활비 등은 한국보다 조금 더 비싼 편입니다. 외식으로 따지면 일반적으로 한 끼에 기본 10~15달러 내외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publix sub는 나름 저렴하고, 또 요리해 먹으면 돈이 적게 들긴 합니다. 초반에 팁 문화에만 적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퍼블릭스 샌드위치는 남부 쪽에만 판다고 들었습니다. 한 번쯤 추천해요.) c. 교통 및 장보기: UF 학생증을 제시하면 시내버스가 무료이기 때문에 게인스빌 내에서 이동할 때는 보통 버스를 탔습니다. 또한 UF SNAP이라는 시스템도 있는데, UF내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셔틀이에요. 저는 잘 사용하진 않았지만 정류장 위치나 시간을 앱에서 잘 알아보시고 타면 나름 유용하실 것 같습니다. 캠퍼스 근처 publix는 가깝지만 식재료 가격이 다른 곳보다 비싼 편이라 보통 큰 마트에서 한꺼번에 장을 보았습니다. 월마트, 트레이더조스, 아시안마트 등의 큰 마트는 거리가 좀 있는데, 챙겨올 짐이 많으니 가능하면 대중교통 말고 친구 차를 빌려 탔습니다. 후반에는 월마트 멤버십 free trial을 이용해 같이 온 교환학생 언니와 식재료 및 생필품을 배달시키기도 했습니다. d. 기타 여가생활: 저는 주로 집에 있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거나, 가끔 UF의 체육관에서 운동을 했습니다. UF의 헬스장은 2개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영대학과 가까운 곳은 무난한 헬스장 느낌이고, 다른 곳은 경영대학에서 조금 멀지만 더 넓고 운동할 게 많습니다. RecSports라는 앱을 깔면 러닝, 킥복싱, 댄스 등의 원데이운동클래스나 카약 같은 야외액티비티에 대한 정보들을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UF에서 다양한 스포츠도 관전할 수 있는데, 풋볼을 제외한 gymnastics, badminton, basketball 등의 경기가 UF학생들에게는 무료에요. Florida Gators라는 앱에서 경기 일정을 확인하거나 무료티켓을 사실 수 있습니다. 풋볼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돈 주고 티켓을 구매해야 하고, 또 풋볼경기 약 4시간 전에는 tailgating이라고 fraternity&sorority house에서 다 같이 술을 마시고 춤추는 행사가 있습니다. tailgating티켓이 있으면 아무 house에나 들어가서 공짜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들으면서 놀 수 있습니다. 저는 한두 번 가고 말았지만, 파티를 좋아하신다면 좋아하실 겁니다. 그 외에 UF에서 돌아다닐 만한 곳은 박쥐가 날아다니는 bat house, 나비 정원이 있는 나비박물관, 가끔 멍때리기 좋은 lake alice 등이 있으니 시간 될 때 슬쩍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기 말에는 공연장에서 연말 재즈공연도 구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끔 공부할 때는 경영대학교 근처였던 Library West에서 하였습니다. 3.2.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총 두 가지 프로그램, GBS와 Navigators가 있습니다. a. GBS – Global Business Society의 약자로, 경영대학 교환학생 대상 프로그램이며 체계적으로 운영됩니다. 1:1로 매칭된 gator guide가 GBS에 금방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 행사들도 자주 있어 원하는 만큼 참여해서 즐길 수 있고, 공식 행사 외에도 사적으로 놀기도 합니다. 저는 친구들도 이곳에서 만났고, UF에 적응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GBS에 더 애정이 갑니다. b. Navigators – 학과와 상관없이 UF의 모든 교환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인스타그램이나 whatsapp 단톡방을 통해 어떤 행사를 진행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1:1로 guide를 매칭해 주어서 저는 몇 번 만나 같이 놀았지만, 다른 학생들의 경우 매칭된 guide와 제대로 연락이 닿지 못했다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다 보니 GBS보다 체계가 잘 안 잡힌 느낌이 있습니다. 본인의 스타일과 잘 맞는 대로 GBS든 Navigator든 재밌게 활동하시길 바랍니다. 3.3. 여행 대체로 자율적 수강 방식이다 보니 시험이나 퀴즈가 없는 주간에는 시간이 여유롭습니다. 그럴 때마다 종종 여행을 갔고, 플로리다주 내에서 이동할 때는 친구 차, 렌터카, 버스 등의 수단을 이용했으며 그 외의 장소는 비행기로 돌아다녔습니다. 여기저기 잘 여행했지만, 사실 게인스빌이라는 곳이 플로리다의 중심도시나 공항과는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여행하기 그리 편리한 위치는 아니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기 전: New York 경유지로 할 겸 뉴욕에 약 4일간 머물렀습니다. 맨해튼에서 지내며 중심가는 많이 구경했지만 브루클린 같은 외곽은 볼 시간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뉴욕이 처음이라면 할 게 많으니 최소 5일은 잡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학기 중: Tampa, Springs, Orlando, Toronto, Chicago, Grand Canyon, Las Vegas, LA, Saint Augustine 간단하게만 언급하자면 탬파는 당일치기나 1박 2일로 가서 여유롭게 즐기기 좋았고, 스프링스는 늦게 가면 추우니 2학기에 가시는 분들은 10월 전에 가보는 걸 추천합니다. 올랜도는 디즈니, 유니버셜, 탑골프 등 중심지답게 놀거리가 많아서 여러 번 왔다 갔다 했었고, 토론토는 4일 정도 잡고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보고 왔고, 시카고는 혼자서 3박 4일동안 여행했는데 은근 할 건 많이 없어요. 조용한 뉴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치안이 안 좋다고 유명하던데 뭐 미국은 어디든... 안전 조심하시고 큰길로 다니시면 됩니다. 그랜드캐니언&라스베가스&LA는 thanksgiving 시즌에 11일 정도 갔었고, 그랜드캐니언은 경이로운 대자연 그 자체이니 교환학생 때 가지 않더라도 죽기 전에 한번은 가보세요. 라스베가스는 그때 마침 f1 경기, 체인스모커스 디제잉이 있어서 재밌게 놀았고, LA는 워낙 가고자 했던 장소들 사이의 거리가 널찍널찍해서 시간 여유롭게 잡고 돌아다녔습니다. 저는 오히려 시카고보다 서부가 해도 일찍 지고 노숙자들이 많아서 무서웠던 것 같네요. 생어거스틴은 종강쯤에 당일치기로 놀러갔는데, 소도시 느낌이라 바람 쐬기 좋았습니다. 학기 중은 종종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들도 있으니 찾아보고 관심이 생긴다면 참여해 보세요. 참고로 저는 템파 아쿠아리움 당일치기 투어에 갔었고, UF RecSports에서 진행한 stargazing and birdwatching으로 올랜도 근교에 1박 2일 캠핑을 가기도 했습니다. 특히 후자는 제가 별을 정말 좋아해서 신청한 유료 프로그램이었는데, 아무것도 없는 깜깜한 자연 속에서 쏟아지는 유성우와 별을 몇 시간 동안 감상했습니다. 별이 너무 많아서 플래시를 켜지 않아도 환하더라고요. 낭만적이고 행복했던 경험이었습니다. 학기 후: Miami, London 학기 이후에는 플로리다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마이애미에 들렀는데, 화려하고 바다도 예뻤습니다. 같은 플로리다 안에서도 게인스빌, 올랜도, 템파, 마이애미 등 도시별로 느낌이 정말 다르니 다 가보세요. 저는 일정상 하루밖에 머물지 못해 아쉬웠는데, 여러분들은 기회가 된다면 키웨스트도 같이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런던은 경유할 겸 4일 정도 여행했는데 미국과는 또 다른 분위기여서 좋았습니다. 4. 기타 참고사항 미국 교환학생을 생각 중인 분들이라면 만 21세를 넘어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국은 보통 음주 허용 연령이 만 21세부터이기 때문에, 해당 나이가 되어야 술을 합법적으로 구매하거나 마실 수 있습니다. 또한 2학기 파견이라면 미국을 더욱 추천합니다. 재밌는 날들이 많을 거예요. 2학기 내내 풋볼시즌에다, 할로윈이 있고, 할로윈이 끝나면 thanksgiving, thanksgiving이 끝나면 블랙프라이데이,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나면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new year’s day... 설레는 날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만일 함께 파견되는 학생들이 있다면, 미리 국제처로부터 연락처를 전달받아 서로 소통하면 좋습니다. 교환교 측에서 온 메일 중 누락된 것은 없는지,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등 서로 도움이 필요한 부분들 챙겨주세요. 5. 마치며 게인스빌은 플로리다 대학교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UF 외부에서 할 것들은 많이 없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캠퍼스 내부의 파티 및 행사들이 더 활발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업 외에도 학교생활을 다양하게 즐기기 좋았고, 또 밤산책을 종종 즐겼을 정도로 캠퍼스 안이나 근처라면 치안도 안전했습니다. 플로리다는 비가 잘 오지 않는 화창한 날씨에, 노을도 예쁜 곳입니다. 비록 햇살이 눈부셔 선글라스를 챙겨다니고 온몸에 선스프레이를 덕지덕지 발랐던 기억이 있지만 돌이켜 보니 다 추억이네요. 교환학생이 아니었다면 살면서 언제 게인스빌이라는 자그마한 도시에서 반년간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올 수 있었을까요. 여름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여름이 와도 플로리다에서의 기억을 간간이 곱씹으며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UF가 아니더라도 교환학생으로서의 시간은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이니, 망설이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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