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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체험수기 작성 방법 안내 및 작성 하기

  • 1. 1300 단어(5600 자) 이상
  • 2. 사진 최소 4장 이상
  • 3. 체험수기에 들어가야 할 내용
    •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 2) 기숙사:
      •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 b) 외부 숙소 정보
    • 3) 생활 및 기타
      •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c) 물가
      •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4) 출국 전 준비사항
    • 5) 보험 및 비자
    • 6) 파견교 소개

** 체험수기의 내용이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에서 검색이 가능하오니, 가능하면 연락처 및 이메일 등의 개인정보는 기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체험 수기 검토 후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들에 대한 수정 요청을 드릴 수 있으며 학생의 동의 하에 진행됨을 안내드립니다.
** 수강한 과목에 대한 변환 학점 및 이수 구분은 매 학기 과목검토 절차를 통해 변동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수 구분 및 학점에 대한 내용은 체험수기에 가급적 제외해주시기 바랍니다.

체험수기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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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Austria] WU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25-1 송우진

2025.07.12 Views 35

안녕하세요, 경영대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25-1에 WU로 파견다녀온 19학번 송우진입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으로, 제가 느낀 교환학생의 경험과 정보들을 녹여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경험보고서를 통해 WU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랍니다. 1) 파견교 소개 WU는 다른 분들이 많이들 언급하셨듯이 경영경제에 특화된 대학교입니다. 고려대학교와 같은 종합대학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내실이 강하고,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많은 친구들이 교환학생으로 오는 국제적인 대학교입니다. 비엔나 하면 떠오르는 유럽의 고풍스러운 느낌과 다르게 건물은 매우 현대적이지만 학교 수업을 듣기에는 깔끔하고 편한게 최고입니다. 캠퍼스 내에 있는 식료품점(Spar)에서 종종 점심을 때우거나 간식을 살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학생단체의 적극적인 지원도 좋았고, 캠퍼스 내에서 자주 열리는 파티도 좋았습니다. 현지 학생들도 열정적이고 수업의 질도 좋았습니다. 비엔나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2위로 뽑혔습니다.(원래 1위였는데 올해 코펜하겐한테 밀렸습니다..) 그만큼 대중교통, 편의시설 정말 잘 되어있고 치안도 좋습니다. 도심 현지인들은 영어로도 소통이 원활합니다. 문화예술로도 널리 알려진 만큼, 클래식, 뮤지컬, 오페라, 미술관에 관심이 있다면 비엔나에서 마음껏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한가할 때 Donauinsel 강변이나 Stadtpark, prater 등에서 피크닉도 즐기고, 카페에서 멜란지 한 잔 하며 사람구경만 해도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먼저, Pre-semester입니다. 이는 수강신청 시스템이 아닌 별도의 신청 사이트를 학교측으로부터 안내받아 신청하게 됩니다. 이는 독일어 어학수업과 Culture Program으로 이루어지며, Kick-off 이후 2주간 평일에 두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됩니다. 저는 두 프로그램 모두 신청했으며, 다시 돌아간다면 독일어수업은 신청하지 않고, Culture Program은 신청할 것입니다. 독일어 수업이 별로라기보다, 저의 열정이 예상보다 덜했습니다. 저는 독일어를 과거에 배운 적이 있고 다시 살려보고자 B1 코스를 등록했지만 독일어를 제대로 배우기엔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이기도 하며, 친구를 사귀고 여행을 다니기에도 바쁜 기간동안 공부에 집중이 될 리가 없었습니다. 전 학점이수의 필요성이 없었기에 중간에 거의 자체드랍했지만 독일어에 흥미가 있고, 수업에서 친구도 사귀고 어차피 culture program과 함께 할 생각이라면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Culture Program은 그 기간의 여행을 포기하고도 꼭 추천드립니다. 한국인의 특성상 외국인과 어울려 지낼 기회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오지 않습니다. 또한 오스트리아에 대해 알아갈 시간도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임의로 교환학생들 조를 짜고 2주간 같이 다닐 수 있는 나름의 동기를 만들어줍니다. 여기서 만난 친구들이 교환 생활동안 가장 친한 인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일부는 재미없기도 하고 피곤할 수 있지만 선택적으로 참여하더라도 한 번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격적으로, myWU – LPIS 시스템 페이지를 통해 수강신청을 하게 됩니다. Nomination이 완료되면 학교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학번)와 비밀번호를 전달받게 됩니다. 온라인 사전 등록을 마치고 1~2달 뒤에 아이디가 활성화되면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정보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방식은 고려대학교의 수강신청과 매우 유사합니다. 25년 여름학기 기준 1/22일에 현지시간 기준으로 수강신청이 열리며 선착순으로 마감됩니다. 인기 강의의 경우 2~3초만에 마감되는 경우도 있으니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정말 주의할 점 중 하나가, 신청 희망 페이지에서 과목 신청 버튼을 한 번 누르면 확인 버튼이 하나 더 나와서 총 두 번 눌러야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고려대 수강신청은 놓쳐본 적이 없는데 이를 몰랐던 탓에 처음에 희망하던 강의 하나를 놓쳤습니다.. 꼭 기억했다가 놓치는 일 없이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수강한 수업: 수업의 종류는 크게 VUE(강의형)과 PI(참여형)수업으로 나누어집니다. VUE 형태 수업은 한국 대학 대부분의 강의와 비슷하게 질의응답을 제외하면 수업 내 활동이 별로 없는 편이고, 출석의 비중이 높지 않은 편입니다. 반면 PI 수업은 매 수업시간마다 조별활동이 구성되어있는 경우가 많고, 선택적 또는 필수적으로 간단한 발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출석의 비중도 높은 편입니다. 제가 수강한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강의명 앞의 숫자는 25-1 학수번호 역할입니다) (1) 4240 Diversity Management in Practice(6 ECTS) WU 한국 교환학생들에게 특히 꿀강으로 알려져 인기가 많은 강의입니다. 25-1 기준 총원 약 20~30명 중 5명이 한국 교환학생이었습니다. 한 수업당 약 5시간동안 총 5회의 수업이 진행되었고, 매 수업마다 성별, 나이 등의 테마를 정해 조직, 단체에서의 다양성이 필요한 이유와 다양성이 증가함에 따른 효과 등을 학습합니다. 몇 개의 질문을 던져주고 그룹을 나누어 토의하고 발표하거나, 롤플레잉 등을 진행하며 다양성의 중요성을 더 실감나게 배울 수 있습니다. 그룹을 구성하면 보통 적극적인 친구들이 한 두명씩 꼭 껴있기 때문에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지만, 눈치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참여하다보면 자신감이 금방 생길 것입니다. 평가는 첫 수업을 제외한 총 4번의 수업에 대해 매 수업이 끝나기 약 1시간 전부터 Reflection Paper를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과, 마지막으로 수업 전체를 바탕으로 배운 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비슷한 보고서를 하나 작성하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각 20%의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각 수업에서 교수님들이 정해주신 질문에 대해 자율적으로 답하는 것이기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출석하고 참여만 하면 패스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후합니다. 또한 적극성에 따라 여러 친구들을 만나고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좋은 수업입니다. 수업을 자주 하지 않고 한 번씩 몰아서 하기에 다른 일정을 계획하기가 수월해집니다. 강하게 추천드려요! (2) 4366 Foundations of International Business(6 ECTS) 본교 국제경영론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출석 없는 대면수업이고, 25-1 기준 3월초~4월초 짧은 기간동안 주 약 2회정도 진행됩니다. 전체 강의 중 두 번 정도는 다른 교수님/강사님이 오셔서 수업을 진행하시고, 매 수업 중간마다 주변 사람들과 2~4인끼리 모여 질문에 대해 토의하고 자율적으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큰 협업을 요구하지 않기에 일반적인 강의형 수업처럼 듣고 ppt 기반으로 공부하면서 시험준비하면 충분합니다. 20% 비중의 개인과제는 주어진 3가지 비즈니스 케이스 중에 하나를 선택해 문제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국제화 전략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PPT로 표지 포함 5페이지만 작성하면 되기에 간단한 아이디어만 떠올리면 금방 해낼 수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나머지 80%의 비중이 기말고사 한 번으로 결정되고 시험 난이도가 쉽지 않아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해 가까스로 패스를 받았지만, 다른 수업들에 비해 시험 대비는 조금 더 투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시험은 객관식+서술형 형태로 출제되었고, 객관식은 모두 고르시오 형태로 맞으면 점수를 얻고 틀리면 점수를 깎는 구조입니다. 주관식은 두 개의 질문 중 하나를 선택해야했고, 한 문제는 FX Exposures의 세 가지 종류 Transaction Risk, Economic Risk, Translation Risk의 특징을 비교하는 도표 채우기, 다른 한 문제는 문제 상황에 대해 전략을 제시하고 설명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래도 워크로드가 현저히 적은 편이니 교환교에서 국제경영론을 수강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3) 6452 International Supply Chain Management(6 ECTS) 전형적인 공급관리 수업이며 숨은 꿀강이라 생각합니다. 3월 한 달동안 주에 약 2회, 2~3시간씩 수업했으며 PI 형식임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출석이 반영되지만, 온라인 수업참여가 가능했기에 2/3정도의 학생들만 대면으로 왔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친근한 동네 아저씨 느낌이셔서 수업 분위기가 편안했고, 학생들도 한두명 열심히 참여하는 친구들이 꼭 있어 수업에 참여해야한다는 부담이 없었습니다. 평가는 시험 없이 팀플+개인과제로 이루어졌습니다. 팀플은 약 5명이 조를 이루어 기업 하나를 선정하고 그 기업의 공급전략을 분석하는 것으로, ppt를 만든 이후 발표 녹화 영상을 제출하면 됐습니다.(이후 수업시간에 각 조들의 발표영상을 틀어주고 자율적으로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기말대체과제는 주어진 자료의 문제상황을 분석하여 공급전략을 제시하는 것인데, 최신 기술들을 이용하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평가도 정말 후하게 잘해주십니다. (4) 4096 Research Methods in Marketing(6 ECTS) 이 수업은 크게 Qualitative part(part 1)와 Quantitative part(part 2)로 나누어집니다. 저는 단 3일 동안 굉장히 타이트하게 Qualitative part가 진행되고, 그 이후 Quantitative part는 약 2~3주 간격으로 잊을만하면 수업하였습니다. Part 1은 인터뷰 조사방법이 주가 되었고, Part 2는 엑셀을 활용한 설문조사 데이터 분석이 주가 되었습니다. 이 강의도 마찬가지로 시험이 없었으며 Part 1에서 조별로 수업시간에 야외로 직접 나가 인터뷰 조사할 사항을 탐색하는 활동이 평가의 20%, 실제 인터뷰 설문지를 구성하는 7~8인 팀플이 40%, 그리고 Part 2에서 설문조사 데이터를 활용한 엑셀 실습 개인과제가 40%였습니다. 오스트리아 현지 친구들이 절반정도 듣는 수업이었고 팀플 난이도도 높지 않아 참여하려는 의사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습니다. 엑셀도 굉장히 쉬운 방법을 사용하기에 이 강의 또한 정말 꿀강이라 생각합니다. 3)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노미네이션이 완료되면 본교 국제팀으로부터 Nomination letter와 WU Fact sheet를 전달받게 됩니다. 이 학교 안내서에도 나와있겠지만, 오스트리아 빈의 기숙사는 대부분 사설 기숙사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OeAD 외에도, Social Hub, Viennabase, Milestone, STUWO 등의 업체가 있어 각 업체가 공급하는 숙소의 컨디션과 가격, 위치를 비교해보고 업체에 계약 신청을 넣어 자리가 있다는 오퍼를 받으면 보증금을 지불하고 성사되는 형식입니다. 제가 이용한 OeAD의 경우 답변도 정말 빠르고 시설도 괜찮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고 계약비, 청소비 등 각종 수수료를 지불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었고, 다른 업체의 경우 조건이 좋더라도 답장이 정말 늦게 오는 경우도 있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여러군데 신청을 넣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종적으로 OeAD를 선택했으며, 10월 11일에 신청하여 10월 15일에 오퍼를 받았습니다. 다른 곳도 두 군데 정도 신청을 했으나 답장이 정말 늦게 왔고, 이미 방이 나간 곳들도 많아 반강제로 선택하게 되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경우 저보다 한두달 더 늦게 신청했음에도 OeAD를 통해 방을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배정받지 못할 걱정은 덜어도 되지만, 원하는 곳에 안전하게 계약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퍼를 받으면 보증금과 계약비를 지불해야합니다. 이때 저는 해외송금 어플인 ‘Moin’을 사용했습니다. 인터넷에 송금 후기 등을 참고해보시면 처음엔 조금 헷갈리더라도 쉽게 해내실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궁금한 점이 생기는 경우 OeAD 홈페이지에서 질문 메시지를 보내면 답변해줍니다. 비엔나에 도착하면 계약 시작 기간부터 방 열쇠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Molk 기준 Molk 건물이 아닌 빈 대학교 근처 OeAD 사무실에서 수령합니다) - OeAD Molkereistrasse 후기 OeAD가 제공하는 기숙사 중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곳은 Molkereistrasse, Gasgasse, Greenhouse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저는 Molkereistrasse 플랫 형태를 1순위로 신청하였고, 그대로 배정되었습니다. 월세는 615유로였습니다(저때도 올랐고, 지금도 더 오른 걸로 압니다) 저와 같은 형태를 신청하면 2인실 또는 낮은 확률로 4인실이 배정되며 각자의 방을 갖고 주방과 화장실을 공유하게 됩니다. 요청사항에 적으면 반영을 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시도해보는게 밑져야 본전같습니다. 처음 방에 들어가면 1인당 기본적인 식기류(냄비, 스탠팬, 접시, 그릇, 커틀러리, 컵, 칼, 뒤집개 등)가 바구니에 구비되어있고, 큰 옷장과 선반, 큰 사이즈의 책상과 1인 침대가 제공됩니다. 저는 방의 전등이 애매하게 어두워 책상 위의 스탠드를 같이 켜고 지냈습니다. 창문은 도어형으로 열 수 있어 환기가 잘 되고, 방이 꽤나 널찍해 짐을 두고 사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화장실과 부엌도 깔끔하고, 인덕션, 전기포트, 냉장고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주방과 화장실이 공용복도쪽에 붙어있어 창문이 전혀 없고 환기 시스템도 없다는 점입니다. 이게 정말 중요한 지점인데, 부엌에서 연기가 나는 요리를 하게 된다면 방문과 복도 문을 절대 열면 안 됩니다. 부엌의 화재센서는 열감지기이고, 각 방에 있는 센서는 연기감지까지 합니다. 방문을 열어 연기가 들어가면 경보기가 정말 쉽게 작동하고 건물 전체에 사이렌이 장시간 울리면서 방화셔터가 전부 내려옵니다. 그럼 관리자가 감지기가 작동한 방을 찾아가 당사자에게 벌금 120유로를 부과합니다. 저도 알고싶지 않았습니다. 이 구조상의 문제 때문인지, 화재경보기가 달에 3~4번은 울리며 한 두 달만 지나도 모두가 적응합니다. 나만 아니면 되는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고기를 구울 때 연기를 조심하고 방문을 열지 마세요. 그 외에는 모든게 무난한 Molk입니다. 세탁실도 잘 구비되어있고(세탁 2.75유로, 건조 무료), 헬스장도 쓸만하긴 합니다. 간혹 누군가의 방에서 파티가 열려 시끄러웠다는 말이 있지만 노캔과 여행이 있다면 모두 피할 수 있습니다. 학교 강의가 많이 열리는 TC 건물을 기준으로 도보 약 10~15분이 걸리고, 2호선 지하철역까지는 뛰어서 3분이면 갑니다. 기숙사 건물 1층에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보편적인 식료품점 Billa가 들어서있어 평상시에 빠르게 식재료 구하기가 쉽고,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Praterstern 역에는 무려 매일(일요일 포함) 밤 10시까지 영업하는 Billa가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식료품점은 일요일에 90% 문을 닫는다고 보면 됩니다. 늦은 시간 혹은 일요일에 한줄기 빛이 됩니다. 재밌게도 학교가 Prater 놀이공원과 바로 붙어있어 산책하기도 좋고, Praterstern 역에서 공항까지 27분이면 가는 직행기차가 있어 다른 나라 여행다니기도 매우 편합니다. WU 교환학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마음먹으면 친구 사귀고 만나기도 용이합니다. Greenhouse를 이용한 친구들의 후기로는 학교나 시내와 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크다고 했고, Gasgasse는 가격이 가장 비쌌습니다. 저는 Molk 숙소에서 지내며 충분히 만족하긴 했지만, 여행을 많이 다녔던 편이고 방 컨디션에 크게 개의치 않았던 터라 더 저렴한 옵션을 선택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있습니다. 가격, 위치, 공용시설, 룸메이트 여부 등 본인의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하고 소거해가며 방을 선택하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Milestone 기숙사가 학교와 가장 가깝고, OeAD Molkereistrasse가 그 다음입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앞서 언급한 사설업체를 통한 계약 외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직접 부동산을 통해 스튜디오나 원룸을 구해 지낼 수도 있습니다. 월세 수준은 방에 따라 다르지만 업체를 통한 계약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고, 컨디션이 더 좋은 경우도 종종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구해보지는 않아 과정을 알 수는 없지만 구글링을 통해 더 알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WU에서의 많은 교환학생 행사는 공식 파트너인 EBN 학생단체가 주도합니다. 많은 유럽 국가에는 ESN이라는 단체가 퍼져있는 것으로 아는데, 둘은 다른 단체입니다. EBN의 단체장이 교환학생 시작 전에 연락을 주면, 초반 생활부터 도움을 줄 개인 Buddy를 매칭해줍니다. Buddy가 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마중나와주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길찾는 걸 도와줬던 게 정말 고마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외에도 Whatsapp 공지방 및 단체 대화방을 통해 소통하며, Speedfriending, Ski Trip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 및 장소로의 EBN Trip, Welcome dinner, Club Party 등 개강 전부터 여러분의 교환생활이 끝날 때까지의 교류행사를 모두 진행합니다. 참여는 모두 자율적이며, Pre-semester, 수업 팀플과 더불어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친해지고 소통할 좋은 기회를 열어주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문화 특성상 여러 행사에 술, 파티, 클럽 등이 포함되어있기에 자신의 선호와 비용 대비 효용을 잘 고려해 참여해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학기초부터 EBN Trip을 제외한 대부분의 행사에 참여했고 교환학생 다운 경험이라고 느껴지는 순간들은 대부분 거기서 떠올리고 있습니다. Zell am See 스키트립은 잊을 수 없는 눈 덮인 알프스의 모습을 남겨주었고, 정신없이 자기소개하고 떠들던 식사자리, 클럽, 파티의 모습은 내가 교환학생임을 실감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단체를 포함해 다양한 학생단체가 WU에 있습니다. 학기 중에 수업을 들으러 가면 캠퍼스 내 여러 곳에서 무료 음식이나 음료를 자주 나누어줍니다. 특히 TC 빌딩 로비에서 매일 나누어주는 공짜 커피와 간식은 제 하루를 여는데 필수였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없습니다. c) 물가 장바구니 물가는 유럽 내에서 적당한 편입니다. 서유럽에 비하면 싸고, 동유럽에 비하면 비싼 편입니다. 한국에 비하면 대부분의 식료품이 비슷하거나 약간 비싸고, 특정 식품군(파스타, 유제품, 육류, 빵 등)은 한국보다 저렴하기도 합니다. Billa, Spar, Hofer, Penny 등의 식료품점이 많으니 자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비엔나에서의 외식은 비싼 편입니다. 맥도날드는 한국에 비해 1.5~2배정도 비싸고, 오스트리아식 레스토랑 같은 곳에 간다면 메인과 음료정도만 간단하게 시켜도 인당 3만원 이상은 가뿐히 나옵니다. 특히 식당 맥주가 다른 유럽 나라에 비해 비싼 편이며 카페 커피값도 비쌉니다. 그나마 유럽 전역에서 저렴한 케밥이나 중식 누들집 정도가 한끼에 만원정도로 해결할 수 있는 외식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보니 기숙사에서 요리를 자주 하게 되었고, 파스타와 볶음밥 장인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제가 아는 한 따로 없습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프로그램 확정 후 크게 기숙사 계약(2번 참고) 및 비행기 예매 – 유학생보험 가입(5번 참고) – 비자 준비(5번 참고) – 해외 생활 준비물 챙기기 – 출국의 과정을 거칩니다. 위의 큰 틀에서 준비물이나 미리 처리해둬야하는 것들이 자잘하게 많은 형식입니다. 비자준비, 보험, 기숙사는 다른 항목에서 다루었으니 참고해주시고, 비행기 예매도 비자와 강하게 연관되기에 비자 파트에서 다루었습니다. 아래는 이외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준비사항입니다. - 한국 연락처 연락처를 처리하고 가야합니다. 저는 번호가 바뀌는 것을 원치 않았고, 해외에서 보안 인증용으로 문자 수신만 가능하게 설정하고자 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알뜰폰 요금제를 갈아타며 해외에서 문자 수신이 가능한 가장 저렴한 알뜰폰 e심 요금제를 찾았고(보통 100원이면 등록 가능합니다) 무료 부가서비스로 전화발신차단, 데이터로밍무조건차단 등의 조치를 취해두었습니다. 이후 오스트리아에 도착해 Hofer 마트로 가 유심을 구매한 후 유심과 이심을 동시에 사용하였습니다. 평소에는 한국 번호를 비활성화해두었다가 문자 수신이 필요한 때만 잠깐 켜두면 몇 초 뒤에 작동합니다(데이터 로밍은 반드시 꺼두어야 합니다) 실제로 보안 인증이나 다른 안내 문자를 받을 일이 생각보다 자주 있었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카카오톡 보이스톡, 페이스톡으로 한국에 연락할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Hofer 유심이 지원되지 않는 나라의 경우(스위스, 아프리카, 터키 등) 한국에서 준비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유럽에서도 해당 나라의 esim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긴급하게 유선전화를 해야하는 경우(항공사, 보험사 등) 인터넷전화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비용을 지불하거나, Rebtel 어플의 경우 해외 통화 일주일 무료체험도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 트래블 카드 유럽에서 생활하면서 유로로 카드지불하고, 환전하고, 현금 출금할 일 정말 많습니다. 다양한 카드들이 있는데, 저는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토스 카드 3개를 발급해갔습니다. 토스 카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트래블월렛과 트래블로그는 번갈아가며 매일 사용하였습니다. 두 카드 모두 수수료 없이 다양한 화폐로 환전할 수 있으며 일부 지원하지 않는 통화가 있을 때 두 카드가 서로를 보완하여 문제가 없었습니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는 두 카드로 수수료 없이 현금 출금할 수 있는 특정 ATM 기기들이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구글링을 통해 해당 ATM을 찾고 카드를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유럽 현지계좌를 보증금 돌려받을 목적으로 교환 막바지에 개설했는데, 현지계좌 없이 위 두 카드 및 한국 신용카드 하나로 모든 비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그래도 해외 송금용 현지계좌를 개설해두는 것이 좋긴 합니다) - 국제운전면허증+국내면허증(렌트시 모두 필요) 운전이 가능하신 분들은 국제운전면허증을 사전에 발급받고 가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저는 유럽에서 렌트 여행을 총 4번 했고, 아직까지도 가장 재미있었던 여행 기억들로 남아있습니다. 렌트에 여러 위험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럽 운전도 크게 다르지 않고 도심운전이 아니라면 오히려 한국보다 운전이 쉽기도 합니다. 교통법규를 간단하게 숙지하고 구글맵과 함께라면 정말 알찬 여행을 만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할 일 없겠지 하더라도 가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고, 없어서 아쉬운 것보다 하나 가져가는게 마음 편합니다. - 국제학생증 유럽 교환학생으로서 필수입니다.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여행지에서 학생할인을 톡톡히 받을 수 있습니다. 종종 신분증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학생할인으로 아낀 돈만 몇십만원이 될 정도이니 꼭 발급받아가세요 - 도착해서 임시로 사용할 로밍 or 심 - 구독 서비스 정리하기 다른 교환학생 준비물은 인터넷에 다양한 후기들을 참고해 리스트를 만들고 본인 상황에 맞게 하나씩 챙기면 충분합니다. 아시안마트가 다양하게 있어서 대부분의 재료는 현지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가격이 좀 비싼 편입니다. 한식 요리를 얼마나 해먹을지에 따라 일부 대량구매하기 아까운 재료들(참기름 등)은 미리 소분해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6) 보험 및 비자 - 보험 인슈플러스 – 간편 가격조회 – 90일 이상 유학생 보험으로 비자 날짜에 맞춰 “기본형” 장기체류보험만을 선택했습니다. 비용은 10만원 후반대가 나왔고, 비자 발급 요건에 맞게 3만유로 이상(3.5만 달러 이상) 보장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보장상품입니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보장받고자한다면 옵션을 바꾸시면 됩니다. 인슈플러스 외에 보험을 제공하는 다른 업체도 있었고, 저는 비용이 가장 저렴한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교환생활동안 보장받은 내역은 없지만,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험부터 찾게되니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비자 오스트리아 교환학생은 오스트리아 비자D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발급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저와 같이 대사관에 직접 방문해 발급받거나 VFS Global 업체를 통해 대행 발급받는 것입니다. 두 방법의 차이는 발급비용, 건물위치,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입니다. 대사관에 직접 방문신청하기 위해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날짜 예약을 잡아야하는데, 제가 9월달에 봤을 때도 이미 1월까지 예약 마감되어있어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VFS는 예약이 아주 널널해 거의 아무때나 하러 갈 수 있지만 대행수수료가 추가로 붙습니다. VFS로 하고자 마음먹고 11월 말 비자 신청으로 예약을 잡은 후 미련이 남아 주기적으로 대사관 홈페이지를 들락날락하다가 방문 며칠 전에 대사관 빈 자리가 남아 운좋게 비용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VFS가 조금 더 처리시간이 빨랐던 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자D 발급 난이도는 낮은 편입니다. 인터뷰도 필요없고, 필요한 서류를 잘만 준비하면 발급해줍니다. 다만 한 가지 까다로운 점은 한국->오스트리아에 도달하기까지의 모든 교통편(항공권, 기차 등)을 증명해야하며(귀국편도 마찬가지), 유럽에 체류하는 전체 기간에 대한 숙소 확인서가 필요합니다. 그 말은 즉, 비자를 발급받기 전에 항공권과 숙소를 모두 세팅해두어야한다는 뜻입니다. 저처럼 오스트리아에 가기 전에 다른 나라를 먼저 여행하고 가거나, 여행 후 오스트리아 외의 나라에서 돌아올 예정인 경우 디테일한 여행 계획이 잡혀있지 않을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럴 때, 비자는 발급을 받아야한다면 취소 또는 변경 가능한 오스트리아 직항 왕복항공권을 원하는 비자 날짜에 맞게 끊어두고 추후에 변경/취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숙소도 마찬가지로 충분한 기간 내에 취소 가능한 숙소가 많으니 우선 예약한 후 비자 발급을 받은 뒤에 취소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비행기는 오스트리아 직항 왕복항공권(학생요금제, 날짜 변경 가능)으로 끊고 (앞+기숙사+뒤) 숙소는 모두 오스트리아로 잡아둔 후 추후에 앞뒤 숙소를 취소하였습니다. 7) 기타 더 하고싶은 말 생각나는대로 적겠습니다. - 여름학기에 오시는 분들께, 여름학기 유럽은 여행다니기 정말 좋은 기간입니다. 저는 1월~6월까지 작은 나라들을 포함해 총 19개국, 약 60개의 도시를 여행했습니다. 1~2월은 좀 춥기에 따뜻한 나라(스페인 남부, 이탈리아 중남부)도 여행가기 좋고, 3월 초까지는 북유럽, 아이슬란드 등에서 오로라 보기 좋은 시기입니다. 4~5월은 전 유럽지역의 날씨가 대부분 맑습니다. 가까운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포함해 모로코, 터키, 중동지방까지 여행하기 정말 좋은 기간입니다. 5월말부터 7월까지는 날씨가 점차 더워집니다. 밖에서 활동하면 피부가 타고 핸드폰이 터질듯이 뜨거워지기도 합니다. 썬크림 듬뿍 바르고 지중해 해안가나 섬 위주로 여행하기에 정말 좋고, 숲 속 그늘을 따라 트래킹하는 것도 좋습니다. 항공권과 숙소만 한 달 정도 전부터 미리 계획해두면 저렴하게 유럽의 여러 곳들을 다녀올 수 있으니 꼭 비엔나 외에도 여러 나라에서 많은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 라이언에어, 위즈에어 등 저가항공사를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이 항공사들은 추가비용을 여러군데서 많이 요구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체크인은 꼭 잊지 마시고, 저는 항상 32L 백팩 + 도난방지 크로스백 조합으로 다녔는데 짐 검사로 걸린 적이 없지만, 운이 안 좋다면 사이즈 및 무게 체크를 당할 수 있으니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항공권 예매는 스카이스캐너만 이용했습니다. - 해외에서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나답지 않게 실수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고 신경쓰다보면 일정을 놓칠 수 있고, 물건을 잃어버릴 수 있고, 길을 잘못 들 수도 있습니다. 많은 경우 인생에 거의 지장이 없는 일들이지만, 가능한 꼼꼼히 정리하고 복기하며 아쉬워할 일이 남지 않게 신경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느낀 감정들, 순간의 기억들을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여행일지도 좋고, 일기장도 좋고, 음성메모도 좋습니다. 나중에 돌이켜보면 인생에서 빛났던 한 순간을 기억에 오래 남겨둘 수 있을 것입니다. - 해외살이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조금 내려놓으셔도 좋습니다.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이고, 꼭 교환학생을 완벽하게 보낼 필요도 없거니와 큰 기대를 하면 실망이 따라옵니다. 어떨 때는 외로울 수 있고, 어떤 날에는 버거울 수도 있지만 그것을 이기는 나의 방법은 반드시 찾게 되어있습니다. 가끔은 나라는 틀을 깨고 나가는 도전을 해보기도 하고,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생각에 잠겨도 좋습니다. 교환학생은 그렇게 해보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약 반 년(혹은 일 년)이라는 시간동안 나를 알아가며 돌아올 때는 분명, 한 층 더 성장한 모습을 발견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른 분들의 수기도 함께 참고하여 잘 준비해서 안전하고 행복한 교환학생 보내시길 바랍니다. 학교 생활이나 여행에 있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thddnwls1212@gmail.com로 편하게 연락 주세요!

[Europe][Germany] University of Mannheim 25-1 권혜민

2025.07.10 Views 107

2025학년도 1학기 만하임 대학교에서 교환학기를 마치고 온 22학번 권혜민입니다. 교환학기를 준비하는 분들께 제 수기가 기대와 설렘, 그리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만하임 대학교는 학교 이메일을 통해 수강신청 절차를 상세히 안내해줍니다. 따라서 출국 전까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강신청은 기간 내에 원하는 강의를 신청하는 방식이며, 정원 제한이 있는 강의는 무작위 추첨으로 수강생을 선발합니다. 경쟁이 치열할 수 있으니, 신청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여 예비 강의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출국 전에 필수로 듣고 싶은 강의와 학점 충족을 위한 여유 강의 목록을 작성해두면 수강신청 시 편리할 것입니다. 2. 강의평 [MAN401 Organization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6ECTS) 인적자원관리의 전형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강의입니다. 한 학기 동안 두 명의 교수님(파트1: Organization, 파트2: HRM)이 독립적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중간에 외부 기업 강사 초청 강연도 있습니다. 내용은 어렵지 않으나, 시험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각 파트별로 45분씩 총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시험은 멀티플 5개, Short answer 8개, 에세이 6개로 구성되어 물리적으로 모두 풀기 어려운 분량입니다. 만하임 대학교 교수님들이 의도적으로 시험을 어렵게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시험만 제외하면 학기 중 여행 다니기 좋아서 추천합니다. [MKT352 Social Media Marketing] (4ECTS) 만하임에서 들었던 강의 중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인도 교수님의 억양이 다소 강하지만 이해하기 어렵지 않으며, 내용과 시험 난이도가 쉬워 강력히 추천합니다. 팀 프로젝트가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학점도 후하게 주십니다. [FIN301 Investments and Asset Pricing] (6ECTS) 재무관리와 숫자 계산에 약한 분들께는 비추천합니다. 이전 수기에 '매주 강의 내용만 잘 따라가면 괜찮다'는 후기를 보고 수강했으나, 매우 어려웠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컸습니다. 내용 자체도 어렵지만, 대형 강의에서 원래 금융 분야로 유명한 만하임 본교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금융에 익숙하지 않다면 다른 강의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FIN 452 Corporate Governance] (3ECTS) 팀 프로젝트 하나로 학점이 결정되는 기업 구조 강의입니다. 기업의 전반적인 구조와 의사결정 과정을 배웁니다. 내용은 어렵지 않고 팀 프로젝트도 할 만합니다. 다만, 팀 발표 도중 교수님의 질의응답이 시작되어 발표 흐름이 끊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은 강의여서 추천합니다. [A.1.1.1. German Language Course] 독일 문화를 배우고 기본적인 독일어 회화를 익히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던 독일어 단어를 읽을 수 있게 되었을 때의 성취감이 컸습니다. 출석체크가 없어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습니다. 3.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학교 측 Studierendenwerk에서 기숙사 신청 절차에 대해 이메일로 상세히 안내해줍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Ulmenweg 울멘벡 5인 플랫에서 생활했습니다. 방은 개인 사용이고 화장실, 샤워실, 부엌은 공유하는 형태였습니다. 생활 자체의 불편함은 없었으나, 위생 및 기숙사 시설 상태가 매우 열악했습니다. 석회수 때문에 샤워필터를 여러 개 챙겨갔음에도 샤워실 샤워부스는 석회로 굳어 열리지 않을 정도였고, 방을 아무리 청소해도 먼지가 계속 나와 목이 항상 칼칼했습니다. 제가 살던 플랫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고, 울멘벡 내 깨끗한 방은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바선생은 다행히 만나지 않았지만, 기숙사 문제로 만하임에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깨끗하다고 알려진 B7이나 하펜 기숙사도 외국인 친구들 말로는 위생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여, 차라리 마트가 가까운 울멘벡을 추천합니다. Haus 4 후기: 건물 자체는 칙칙하지만, 다른 하우스에 비해 내부가 깨끗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수준의 깨끗함은 기대하지마세요…). 바퀴벌레나 다른 특이한 벌레 출몰 이야기는 듣지 못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바로 앞에 Haus 3 관리사무실은 1분 거리이고, Netto와 트램/버스 정류장도 매우 가까워 3분 전에 나가도 탈 수 있을 정도라 솔직히 모든 하우스 중 위치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Haus 2가 Rewe와 가깝다지만 Netto와 Haus 4의 거리가 더 가깝습니다. 입주/퇴실 시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멀리 갈 필요 없이 바로 앞 관리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또 바로 뒤 Haus 5 세탁방도 있어서 위치는 진짜 최고입니다… 아 그리고 독일에 살게 되면 안멜둥(거주허가증이랑은 다른것)은 무조건 해야하는데, 안하면 벌금을 물 수 있어서 꼭 하시길 바랍니다! 근데 안멜둥을 하고 나면 라디오세를 내라고 우편이 오는데 이것도 안내면 벌금을 물어야하기 때문에 까먹지 마시고 꼭 지불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귀국전에는 압멜둥(안멜둥 취소)와 라디오세는 꼭 해지하고 오세요! b) 외부 숙소 정보 없음. 4.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만하임 자체 버디 프로그램은 없으며, 교환학생/국제학생 단체 ESN에서 버디를 매칭해줍니다. 저도 버디가 매칭되었으나, 버디와 친해지는 것은 성격뿐 아니라 서로의 성향이 맞아야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저는 버디와 한 번 만나 커피를 마신 후로는 왓츠앱으로 한 연락말고는 만난적이 없네요..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이건 정말 개개인의 노력과 교환 목표에 따라 다른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인 교환학생들은 ESN단체를 통해 외국인 친구들을 만납니다. ESN은 매달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활발한 성격의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단체여서 친구를 사귀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교환학생 기간 동안 여행과 외국인 친구 사귀기 두 가지를 모두 완벽하게 이루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ESN 단체 활동에 주기적으로 참여하게 되면 시간적 여유와 체력적인 면에서 여행을 부지런히 다니기가 정말 힘들어집니다. 저는 평생 해외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어 저와 같이 소통하면서 독일어를 배울 수 있는 만하임 본교 독일 학생이 아닌 저희와 같은 교환학생이나 국제학교 친구들을 사귀는 데에는 큰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ESN 활동도 한 번 참여해보고 재미를 느끼지 못해 이후에는 여행만 계속 다녔습니다. 따라서 여행과 외국인 친구 사귀기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잘 달성하고 싶다면 시간과 체력을 잘 분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정보없음. c) 물가 독일 물가는 처음에는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주변 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매우 합리적인 편입니다. 한국에서 짐을 무겁게 싸올 필요가 없습니다. 만하임에는 Tedi(1~3유로 다이소), Woolworth(다이소) 등 저렴한 생활용품점이 많아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이 충분합니다. 주로 집에서 요리했지만, 외식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울멘벡 거주 시 Netto, Lidl, Rewe를 자주 방문하게 되는데, 장바구니 물가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여 "나중에 서울에서 어떻게 살지"라는 말을 친구와 자주 했습니다ㅠㅠ 실제로 지금 한국에 와보니 한국 물가가 심각하네요.. 만하임 맛집, 카페!! Star Coffee: 아이스 아메리카노, 맛있는 베이글, 카공하기 좋은 카페. Cafe BRUE - Mannheim: 분위기 좋은 카페. 세련되고 조용하며, 콘센트는 없지만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기 좋습니다. City Döner: 도너를 좋아한다면 꼭 가세요! 7유로에 팔뚝만 한 도너를 맛볼 수 있습니다. 현금 필수. Zentrale - Mannheim: 슈니첼 맛집. 라구소스 토마토 슈니첼과 만하임 맥주(Eichbaum)의 조합은 진짜 필수입니다.. 울멘벡 피잣집: 가성비 좋은 대형 피자, 현금 필수. 하이델베르크 맛집, 카페!! 저는 만하임보다 하이델베르크를 더 좋아해서 자주 방문했습니다. Restaurant Palmbräu Gasse: 6개월 동안 먹은 슈바인학센 중 가장 크고 맛있었습니다! 친구와 둘이 학센 하나와 맥주 두 잔을 시켰는데 배불러서 남길 정도로 양이 많습니다. 강추합니다!!! Lowenbräu Heidelberg: 특이한 맥주잔 때문에 방문했던 맥주집. 너무너무 맛있어요.. Weinstude Schnitzelbank: 추천받은 슈니첼 맛집. 팁이 필수라고 들었고, 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합니다. Eiscafé PURO: 멜론맛 + 티라미수맛 젤라또를 꼭 드세요! 가격도 저렴합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a) 보험: 저는 사보험인 닥터발토(Dr.Walter Educare24 M) 보험을 5개월 동안 37유로에 이용했습니다. 공보험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가다실 접종 외에는 큰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하여 선택했는데,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공보험이랑 엑스파트리오를 패키지로 한꺼번에 해결하신 분들도 많으시던데 엑스파트리오 계좌 + 사보험 조합이 더 가성비고 경비절약에 효율적이니 꼭 꼭 구글에 찾아보시고 등록하세요!! 닥터발토 가입 방법은 구글에 잘 정리된 정보가 많으니 금방 찾으실 겁니다 ㅎㅎ b) VISA!!! 출국 전에 반드시 비자를 발급받으세요!!! 현지에서 거주 허가(residence permit) 문제로 고민하지 말고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가 없으면 유럽 여행 시 매우 불편합니다. 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자를 받아갔는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은 행정 처리가 매우 느려 거주 허가를 신청해도 바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발급 전까지 스트레스가 큽니다. 또한, 유럽 교환학생이라면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될 텐데, 비자가 있으면 할인되는 혜택이 매우 많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파리에서는 루브르 박물관, 개선문 꼭대기, 몽생미셸 등에서 무료 입장이 가능했고,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도 EU 비자가 있으면 입장료가 2유로입니다. 서류가 복잡하더라도 한국에서 처리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비자 발급을 망설이지 말고 꼭 받으세요! 6. 마무리 출국 전에 만하임 대학교에 대한 좋은 후기들을 보고 많은 기대를 안고 도착했지만, 실제로는 실망이 기대보다 더 컸던 것은 사실입니다. 최신 후기에도 정확하지 않은 내용들 투성이였고, 기숙사뿐만 아니라 도시 자체도 생각보다 훨씬 더 칙칙했으며 치안도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물론 만하임의 지리적 위치만 아니었다면 다시 교환학교를 지원할 때 선택하지 않았을 학교지만, 그래도 덕분에 15개국 50개 도시를 편하게 여행하고 돌아갑니다. 혹시 날씨가 사람의 기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도시의 아름다움이 본인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신다면 다른 곳을 고민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ㅠㅠ 5개월 동안 만하임에 대한 미움도 많았지만, 어느새 도시 자체보다는 그 도시에 살던 계절에 정이 들어버린 것 같습니다. 나중에 만하임 대학교에 가시게 되는 분들, 꼭 즐겁고 행복한 교환학기를 보내고 오세요! (+사진 배경) 만하임, 하이델,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슬란드 오로라 (?)

[Europe][Italy] Bocconi University 25-1 양태경

2025.07.08 Views 155

안녕하세요, 저는 25-1에 이탈리아 밀라노의 Bocconi University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21학번 양태경입니다. 우선, 교환교와 관련된 정보에 앞서 교환교 선택 배경과 보코니 대학교에 관련된 간단한 이야기부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교환교를 이탈리아의 보코니 대학교로 정한 데에는 다음과 같은 기준이 있었습니다. 우선 미국과 유럽 중 여러 곳으로 여행을 다니기 좋은 유럽을 선택하였으며, 유럽 국가 중에서는 날씨를 기준으로 삼아 북유럽, 네덜란드, 독일 등의 국가는 후보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남은 국가에 위치한 대학 중 해당 대학교의 네임밸류 및 QS 랭킹 등을 고려하니 보코니 대학교가 최적의 대학교라는 생각이 들었고, 1지망으로 지원했습니다. 보코니 대학교의 경영대학 TO는 두 명밖에 되지 않으며 심지어 MBA와 TO를 함께 사용합니다. 현지에서는 지난 학기에 파견되어 1년 파견인 고려대 학우 세 명을 만났습니다. 보코니 대학교의 한국 협정교는 25-1 기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KAIST 총 6곳으로 한국인 학생이 많지 않으며 아시아인의 비율도 타 교환교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닙니다. 보코니 대학교는 경영학 분야 QS랭킹에서 세계 7위를 차지할 정도의 명문대입니다. 이탈리아 내에서는 물론이고 유럽에서 여행을 다니면서도 보코니 대학교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다고 하면 다들 ‘너 공부 잘 하는구나!’ 와 같은 반응인 경우가 꽤나 많았습니다. 교내 시설도 굉장히 좋습니다. 현대적인 시설과 깔끔한 시설 관리로 인해 수업 환경이 굉장히 쾌적했습니다. 참고로 보코니 대학교를 검색하면 나오는 번쩍한 원형 건물은 학부생 건물은 아니고 MBA 건물로 알고 있습니다. 보코니 국제처(inexchange@unibocconi.it)는 메일 답장이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교환 준비 과정이나 현지에서 문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모두 금방금방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교환교의 수강신청은 yoU@B, 고려대학교의 포털과 동일한 역할을 하는 사이트에서 진행됩니다. 저의 경우 PC방에 가서 수강신청을 하였지만 선착순인데도 고려대학교의 수강신청만큼 빡세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들은 수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경영대 안내대로, 제가 수강한 과목에 대한 변환 학점 및 이수 구분은 매 학기 과목검토 절차를 통해 변동의 가능성이 있으나 혹시 교환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까 싶어 작성합니다. 보코니의 경우 수업이 attending과 non-attending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말 그대로 attending은 수업에 참여하며 팀플(+수업 내 활동)+시험으로 성적이 결정되며, non-attending은 전혀 수업에 출석할 필요가 없으며 시험 100%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Pass의 경우 총점 30점 중 18점을 받아야 하는데, non-attending 시험일수록 서술형 비중이 높고 시험 100%이기 때문에 pass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사실 수업을 안 들으면 애초에 공부를 안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attending을 추천합니다. 제가 들은 수업의 경우 대부분 실제 수업 중 출석 여부는 체크하지 않고 팀플에 참여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여부로 attending과 non-attending을 가렸기 때문에, 여행을 많이 가고 수업에 빠지고 싶다 하더라도 attending으로 팀플에 참여하면서 성적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고려대처럼 하나의 수업이 월수, 화목 등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중간에 바뀌는 경우도 많고, 어떤 수업은 월목, 어떤 수업은 화목 이런 식으로 시간표가 구성되다 보니 시간표를 짜는 데 조금 애를 먹기는 합니다. 그러나 어차피 많은 학생들이 겹치는 시간표 때문에 이 수업을 듣다 저 수업을 들으러 가기도 하니,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Italian crash course 정규 개강 일주일 전에 Italian crash course가 먼저 개강했습니다. 해당 어학 코스는 고려대 학점과는 전혀 관계없이 이수증만 나오는 수업입니다. 이탈리아어 기초-발음 방법이나 숫자 세는 법부터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회화까지 수업합니다. 수업을 열심히 들으시면 아마 유용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꽤 힘듭니다… 한 학기(40시간) 수업을 2주만에 몰아서 하려다 보니 하루에 4시간씩 수업을 하고 그래서 꽤 힘들어요 ㅠㅠ 그럼에도 여기서 외국인 친구들 사귈 수 있고, 기초 이탈리아어를 배울 수 있어서 꼭 듣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 기억으로는 17만원 정도 돈도 냈던 것 같아요. Business Strategy(전공필수, attending) : 본교 경영전략 과목에 해당합니다. 매 수업마다 case study가 있었으며 해당 activity 참여 여부로 출석을 체크했습니다. 팀별로 기업을 정해 분석하고 solution을 제시하는 팀플과 기말고사가 있었습니다. International business and management(전공필수, attending) : 본교 국제경영 과목에 해당합니다. 매 수업마다 in-class activity가 있으며, 해당 점수를 일정 이상 획득해야 attending으로 인정되며 해당 점수가 최종 성적에 포함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Diversity management and policy(전공선택, non-attending) : 다양성에 관련된 과목입니다. 내용 자체는 요즘 트렌드에 맞고 개인적으로도 흥미있는 과목이었으나, 중간고사 때 너무 소홀이 한 결과…기말고사를 잘 봤지만 총점이 조금 모자라서 pass하지 못했습니다 과목 자체는 재미있어요! Green marketing(전공선택, attending) : 초반의 이론수업과 후반부의 guest speaker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Guest speaker 중에서는 환경과 관련된 여러 이탈리아 현지 기업이 있었으며, porsche도 있었습니다. Management of fashion companies : 보코니 교환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시간표가 안 맞아서 교환학생 전용 분반 대신 다른 분반을 들었는데, 아마 Italian crash course에서 만난 친구들이나 한국인 친구들이 많은 교환학생 분반을 듣는 걸 추천드려요. 패션 산업 관련된 이론 수업이 있고, 그리고 불가리, 발렌티노 등에서 guest speaker 세션이 있었으며, 팀프로젝트는 Levi’s와 협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 신청 관련해서는 교환교 등록 이후 메일로 안내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숙사 신청은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게 수강신청보다 빡셉니다… 무조건 PC방 가서 하세요!! 저는 그냥 집에서 해도 되겠지 싶어 집에서 했다가 실패하고 일단 PC방 갈 걸 하고 정말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기숙사 vs 직접 방 구하기? 우선 기숙사의 장점은 뚜렷합니다. 아마 Aparto 보다 위치 좋은 집을 구하는 건 힘들 정도로 위치가 정말 좋고, 시설 및 관리, 치안도 좋습니다. 또한,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같이 수업 들으러 가고, 시간 날 때 같이 밥 해먹고 놀기도 하면서 친해지기에는 참 좋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기숙사 신청에 성공할 거라고 믿고 있다 실패하게 되면 상당히 곤란해집니다… 기숙사 신청을 10월 31일에 했던 것 같은데, 이때쯤이면 이미 괜찮은 가격대+괜찮은 위치의 집은 다 나가고 없습니다. 혹시 모를 위험성이 없게 안전하게 하고 싶다 하면 그냥 합격 확정 이후 바로 집을 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기숙사 신청에 실패하고 바로 집을 알아보아 계약했으나 2주가 지난 후 집주인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로 그동안 집이 다 나간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여러 집을 계약했으나 계속해서 계약을 거절당하며 도무지 예산에 맞는 집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뒤 경영대 국제처와 보코니 국제처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고려대 측에서는 보코니 국제처 측에 메일을 보내 주셨고, 며칠 후에 보코니 Housing office에서 빈 자리가 났다고 전화를 받아 1인실에 거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25-1 기준으로 교환학생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곳은 Aparto Giovenale 한 곳 뿐이었습니다. 기숙사는 학교와 5분 거리에 위치하여, 수업 들으러 다니기 굉장히 편했습니다. 또한 학교 가는 길목에 conad가 있어 매일 장 보기에도 좋습니다. 기숙사 방 타입은 1인실인 ensuite와 2인실인 twin room이 있습니다. 저는 1인실(계약 기간 1.20.-6.1)에 방 비용 4200유로 및 보증금 900유로를 주고 거주하였습니다. 비싼 만큼 시설은 굉장히 좋습니다. 2주에 한 번씩 방 청소를 해 주시며, 6명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 주방은 매일 청소를 해 주시기 때문에 크게 청소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외에도 공용 공간 및 gym이 굉장히 잘 되어 있으며, cooking class와 매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yoga class 등 여러 activity도 진행됩니다. 시설은 https://apartostudent.com/locations/milan/giovenale 여기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과 똑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관련 행사를 주최하는 ESN이 있습니다. 학기 시작 전부터 학기 초반까지 다양한 행사를 주최합니다. 저는 한두 번 정도 참여하고 말았지만, 자주 참여하면 초반에 인맥 만들기에는 좋아 보였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관련하여 들은 바 없습니다. c) 물가 외식 물가는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되게 비쌉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자릿세, coperto가 식당에 따라 다르지만 2유로에서 4유로까지도 붙기 때문에 안 그래도 비싼 외식 가격이 더 비싸집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장바구니 물가는 낮으며, 특히 고기와 파스타 면, 관련 재료등이 굉장히 싼 편입니다. 그래서 밀라노에 머무는 동안에 외식을 한 적은 5번이 안 되는 것 같고, 주로 기숙사 3분 거리의 conad와 20분 거리의 esselunga에서 장을 보아 밥을 해 먹었습니다.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사서 스테이크를 자주 해 먹었는데, 배부르게 1인분을 먹을 수 있는 양이 7,500원 정도밖에 하지 않습니다. 파스타 면의 경우에도 한국의 경우 4,5천원 이상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1유로면 한국보다 훨씬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 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관련하여 들은 바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휴대폰의 경우 현지에서 eSIM을 구매하여 사용하시는 편이 편리합니다. 그리고 통신사별로 아마 부르는 명칭은 다를 테지만 출국일 다음 날부터 해외장기정지가 되도록 신청을 해 두면, 소액만 내고 한국에서 오는 문자를 전부 수신할 수 있습니다. 여자분들의 경우 옷이나 화장품은 평소 본인의 스타일을 고려하여 한국에서 미리 사 갈 것인지,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서 짐 조절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브랜드나 자라 같은 스타일의 옷을 좋아하신다면 밀라노 현지에서 쇼핑을 하기에는 매우 좋을 테지만, 저는 스포티한 옷도 좋아하지 않고 깔끔하고 여성스러운 옷을 좋아하다 보니 현지에서 구매한 옷은 편한 바지와 셔츠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한 밀라노에 유명한 KIKO라는 화장품 브랜드가 있지만, 평소 즐겨 사용하는 코랄-레드 계열의 화장품은 찾기 힘들어 립이 다 떨어졌을 때 곤란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비자 발급은 네이버 블로그를 검색하면 잘 정리된 정보들이 여럿 나옵니다. 합격이 확정되었다면 비자 인터뷰 날짜부터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험의 경우 비자 발급에 필요하여 이탈리아 보험인 WAI를 가입하였으며, 추가로 마이뱅크에서 유학생 보험을 가입하였습니다. 현지에서 아팠거나 병원을 간 적은 없어 보험을 이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더불어 이탈리아에 도착하면 7일 이내에 체류허가증을 신청해야 합니다. 체류허가증 신청 방법은 보코니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는 가이드를 참고하였습니다. 보코니 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교환학생 생활과 유럽 생활은 살면서 다시 하기 힘든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비록 기숙사비 납부 전 계엄으로 인해 환율이 오르고, 여러 국제 정세로 인한 고환율이 지속되어 이 부분은 상당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긴 했지만, 장바구니 물가가 훨씬 저렴한 이점이 있었기에 기숙사에 살면서 이런저런 요리를 해 먹는 경험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다양한 경험으로 여러모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교환 생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NA][USA] 25-1 이유원

2025.07.07 Views 122

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1학기 University of San Diego(USD)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던 경영학과 이유원입니다. 파견 학교를 고민하던 순간부터 교환수기들을 많이 찾아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환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1. 파견교 소개 (University of San Diego) 제가 앞서 파견을 다녀온 University of San Dieg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위치한 사립 대학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선정된 적이 있는 만큼 학교의 건물과 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학생 수는 많지 않지만, 그만큼 한국인도 적어 그 덕분에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보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봄방학과 학기 종료 후 입국 전의 시간을 활용하여 미국 내 여러 지역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서부 지역의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시애틀을 비롯해, 중부의 클리블랜드, 동부의 뉴욕,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 D.C. 등을 방문했는데, 그중에서도 샌디에이고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환경은 물론, 전반적인 분위기도 매우 쾌적했습니다. 특히 저는 1월에 샌디에이고에 도착했는데, 도착 당시 기온이 15도를 웃돌았고, 전반적으로 1년 내내 15~25도 사이의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며, 강수량도 거의 없어 날씨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미국 서부 지역에서 교환학생 파견지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샌디에이고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2. 출국 전 준비 사항 1) 보험 및 비자 a) 보험: 보험은 학교에서 제공하는(Student Health Insurance Plan)과 외부 사보험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외부 사보험을 들고자 할 때는 학교가 요구하는 필요조건들을 확인하시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교환 학생들은 대부분 사보험을 선택하는데, ISI 또는 ISO에서 유학생 보험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한국의 보험사(삼성글로벌케어, 현대해상 유학생 보험 등)의 보험도 가능합니다. 만약 미국 시민권자라면, 학교 보험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 사보험은 최대 70만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지만, 학교보험은 350~400만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훨씬 큰 비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b) 비자: 미국 시민권자 신분으로 비자 발급 절차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2) 기숙사/아파트 신청 a) 기숙사: 출국 전 안내 받은 절차대로 선호하는 기숙사를 순서대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종류에는 Manchester, Alcala Vista, Mission Valley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이 순서대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시설도 점차 더 나은 편입니다. 다만, Manchester의 경우 캠퍼스에서 도보로 약 25분 정도 떨어져 있어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므로, 학교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대부분의 기숙사 호실은 거실과 두 개의 침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싱글룸도 일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 방에 두 명이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Manchester와 Alcala Vista는 개인 욕실이 갖춰져 있고, 부엌과 거실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은 편입니다. b) 아파트: 저는 학교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Pacific Ridge 아파트에서 거주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6개월 단위 계약이 가능하여, 저는 출국 전에 미리 계약을 마치고 1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머물렀습니다. 많은 교환학생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비교적 안전한 환경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야외 수영장, 파티룸, 온수 욕조(hot tub), 헬스장 등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studio 타입의 방에서 혼자 생활하였고, 월세는 한 달에 약 $3,300 정도였습니다. 만약 Pacific Ridge 아파트 계약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교환학생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미리 룸메이트를 구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통신 및 금융 저는 Mint Mobile을 통해 새로운 미국 전화번호를 발급받았으며, 우선 3개월 요금제를 등록한 후, 만료 시마다 다시 3개월 단위로 갱신하여 사용했습니다. 타 통신사에 비해 요금이 훨씬 저렴한 편이라 유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통신사입니다. 은행은 학교 캠퍼스 내에 지점이 있는 US Bank에서 계좌를 개설하였고,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함께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학교 내에 유일하게 지점이 있는 은행이었기 때문에 이용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Apple Pay 사용이 가능하여, 카드를 휴대하지 않고 휴대폰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했던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4) 수강 신청 수강 신청은 교환학생 담당자에게서 이메일로 안내를 받을 때, 해당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담당자님께서 수시로 중요한 안내를 메일로 보내주시기 때문에, 이메일을 자주 확인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수강 신청은 담당자가 제공한 양식에 따라, 수강을 희망하는 과목의 학수번호와 과목명을 우선순위에 맞게 기입한 후, 해당 파일을 첨부하여 회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일부 과목을 수강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예비 과목을 작성하는 항목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해당 부분까지 모두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학교 생활 1) 수강한 수업들 a) Principles of Managerial Accounting 관리회계 수업은 비교적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셨고, 총 4회의 시험으로 나뉘어 진행되어 시험 범위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았던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회계 관련 수업을 듣고자 하시는 분들, 특히 아직 국내 대학에서 관리회계 과목을 수강하지 않으신 분들께는 Managerial Accounting Principles 과목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b) Principles of Real Estate 부동산 수업은 처음에는 가볍게 수강을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밀도 높은 강의였습니다. 해당 교수님은 UCSD와 USD 양교에서 강의하시는 분으로, 매 수업마다 약 100페이지 분량의 강의 자료를 다루셨습니다. 그만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고, 교수님의 말씀이 굉장히 빠르셨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부동산 과목을 실제로 수강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c) Foundation of Business Analytics Business Analytics 수업은 Excel의 Solver 툴을 활용한 실습 중심의 강의로, 이론적 원리뿐 아니라 실무적인 응용까지 함께 다룰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 수업이었습니다. 학기 말에는 팀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배운 툴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실습 중심의 수업을 선호하는 학생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과목입니다. d) Global Purchasing and Supply Management Supply management 수업은 수요일 저녁에 3시간 동안 진행되는 강의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없어 비교적 부담이 적은 수업이었습니다. 이론 위주의 수업이라기보다는, 교수님께서 항공우주 기업의 공급망(supply chain) 부서에서 근무하시며 직접 겪은 다양한 문제 상황과 경험을 supply chain 이론과 접목하여 풀어내는 형식의 강의였습니다. 실제 사례 중심의 수업이었기 때문에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동아리 USD의 동아리 시스템은 비교적 유연하게 운영되는 편이었습니다. 학기 초에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기 중간에도 동아리에 등록하여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관심 있는 동아리를 미리 찾아보고, 이후 동아리 박람회(Club Fair)에서 직접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SCMA(Supply Chain Management Association), ASA(Asian Student Association), USD Hiking Club, 그리고 USD ISO(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에 가입하여 활동하였습니다. 이 중에서도 교환학생이라면 ASA와 ISO 활동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동양인 학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교 환경에서 동양인 학생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던 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San Diego Padres 야구 경기 관람, 샌디에이고 SeaWorld 방문, Old Town 탐방, 문화 패션쇼 참여 등 다양한 외부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학업 외적으로도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이라면 자동으로 가입하게 되는 ISO(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SO 소속 멤버들이 교환학생들의 USD 생활 적응을 도와주며, 학기 초에는 오리엔테이션(OT)을 통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줍니다. 또한 Old Town을 함께 방문하여 그룹별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목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ISO는 정기적으로 세션을 열어, 미국에서 인턴십을 구하는 방법, 유학생 신분으로 세금 신고를 하는 방법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물가 샌디에고의 물가는 미국 내에서도 높은 편에 속합니다. 특히 주거비, 외식비, 교통비가 체감상 비싸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 주변 식당 기준 간단한 외식 한 끼에 $15~$25 정도이고, 한국보다 외식 가격이 훨씬 높고 팁 문화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합니다. 주거비의 경우 외부 아파트에 살 경우 스튜디오나 1베드룸 기준 월세가 $2,500~$3,500 정도입니다. 4) 파견교 장학금 혜택 별도 장학금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식사 및 다이닝 홀 학교 캠퍼스 내에는 약 5~6개의 식당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규 학생들의 경우, 모두 밀 플랜(Meal Plan)에 자동으로 가입되어 있어 매끼 식사를 학교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반면,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밀 플랜 가입이 자율 선택 사항으로, 본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가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정 금액을 Dining Cash 형태로 충전해두고, 학교 내에서 간단한 식사가 필요할 때 활용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학교 주변에 다양한 식당이 많지 않으며, 대부분 외부 식당을 이용하려면 차로 10분 이상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업 중간이나 짧은 시간 내에 식사를 해결하고자 할 때는 학교 내 식당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학생들이 학교 식당을 이용하거나, 기숙사나 아파트로 돌아가 간단한 요리를 직접 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6) 교통 교통의 경우, 학교 정문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긴 하지만 노선이 다양하지 않고 배차 간격도 길어 실질적으로 이용이 쉽지 않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우버(Uber) 등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다만, 우버 요금이 적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에 교통비가 생활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운전이 가능하시다면, 한 학기 동안 차량을 렌트하여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직접 운전할 경우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다양한 장소들을 보다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NA][USA] Hofstra University 24-2 임수현

2025.06.27 Views 147

안녕하세요, 2024학년도 2학기에 미국 뉴욕 주에 위치한 Hofstra University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21학번 임수현입니다. 저의 체험수기가 학우분들의 교환학생 준비와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교환학생 파견 전, Hofstra University의 교환학생 담당자로부터 수강신청 관련 안내 메일이 먼저 도착합니다. 이후 줌 미팅을 통해 수강신청 절차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이 미팅에서는 듣고 싶은 강의를 미리 선정해 담당자와 함께 논의하는 시간도 주어집니다. 수강신청 이후에도 개강 후 약 일주일간 수강 정정 기간이 주어지므로, 일정 조정의 기회는 충분합니다. 저 역시 학기 초반에 여러 차례 담당자를 찾아가 수강 정정을 요청했고, 결과적으로 원하는 시간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국 학교들은 한국처럼 별도의 수강평가 사이트가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대신 'Rate My Professors'라는 사이트를 활용하여 교수님들의 강의 스타일과 평가를 참고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제가 수강했던 과목 목록입니다: - Retail Management (Tanja E. Jacobsen) 소매 관리와 관련된 전반적인 개념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수업을 굉장히 유연하게 운영하셔서 일주일에 한 번은 대면, 한 번은 온라인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수업은 학생들의 발표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발표는 모두 온라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대면 수업보다 온라인 수업의 비중이 더 높았고, 덕분에 비교적 널널하게 학습할 수 있었던 과목입니다. - Global Fashion Marketing (Claudia Cafarelli) 패션 분야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다루는 수업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 있게 느꼈던 과목 중 하나입니다. 매주 패션 관련 특정 주제에 대해 말하기 과제와 블로그 작성 과제가 주어졌고, 과제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기억이 납니다. 교수님은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셨고, 수업 시간마다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자 하셨습니다. 특히 학기 중에는 패션 관련 장소로 field trip을 다녀오는 기회도 있었는데, 교실 밖에서 직접 산업을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 Introduction to Legal System, Environment and Contract (Stuart L. Bass) 미국의 기업 관련 법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대형 강의 형식의 수업입니다. 법률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수강하다 보니, 특히 생소한 법률 용어들을 익히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과제는 따로 없었고, 한 학기 동안 총 세 번의 시험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난이도가 높게 느껴졌던 수업이지만, 미국 내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법적 기초를 익힐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습니다. - Hatha Yoga (Hannah M. Cerbone) 하타 요가를 배우는 체육 수업입니다. 이전에 요가를 잠깐 배웠던 경험이 있어 수강하게 되었는데, 교수님이 굉장히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수업을 이끌어주셔서 매 시간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부담 없이 몸을 움직이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고, 교환학생 생활 중 마음의 여유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과목입니다. - New York Theater Experience (Richard L. Curtiss) 뉴욕의 연극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Hofstra University에는 Drama 전공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이 수업은 특히 1학년 Drama 전공생들이 많이 수강하는 수업입니다. 비전공자들도 신청이 가능한 것 같았고, 한 학기 동안 총 다섯 번 뉴욕 시티를 방문해 Broadway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들을 실제 무대에서 보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다만, 수업을 신청할 때 $350의 추가 비용이 들며, 학교 내에서 진행되는 학생들의 연극 공연도 별도로 관람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부담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가치 있는 경험이었고, Hofstra University로 교환학생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수강해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Hofstra University의 기숙사는 크게 Tower형 기숙사와 Suite형 기숙사로 나뉩니다. 저는 Tower형 기숙사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Tower형 기숙사는 1인실부터 4인실까지 다양한 방 옵션이 제공되며, 각 층마다 공용 화장실과 샤워실을 사용합니다. 공용 공간은 청소 직원이 매일 관리해 주기 때문에 위생 상태가 매우 양호했으며, 덕분에 공용 시설 사용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기숙사 옥상에는 공용 주방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한 건물의 모든 학생들이 하나의 주방을 공유해야 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대신 각 방마다 전자레인지와 냉장고를 대여할 수 있었고, 대여료가 꽤 비쌌던 기억이 납니다. 저의 경우, 룸메이트가 개인 냉장고를 가져왔기 때문에 함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들은 바에 따르면, Suite형 기숙사는 방마다 화장실과 간이 주방이 구비되어 있어 더 프라이빗한 생활이 가능하지만, 청소는 학생들이 직접 해야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Suite형 기숙사가 Tower형 기숙사보다 경영대 건물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어, 이 점도 기숙사 선택 시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 정보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다만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 중에서는 외부 숙소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 경우에는 보통 이전에 거주하던 학생으로부터 방을 양도받는 방식이었습니다. 또는, 교환학기 시작 전에 학교 측에서 국제 학생을 위한 WhatsApp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주는데, 이곳에서 함께 방을 사용할 사람을 찾는 글이 종종 올라오기도 하니 이때 관련 정보를 얻으실 수도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Hofstra University에는 Global Mentor라는 국제학생 지원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기에 두 번 정도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field trip이 진행되었습니다. 10월 초에는 Brooklyn Bridge와 뉴욕 시티 일대에서 산책과 관광을 즐겼고, 12월 초에는 Jones Beach에서 열리는 Christmas Light Show를 관람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field trip 외에는 Global Mentor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지원은 거의 없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파견 국가의 교우회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 Hofstra University는 뉴욕 시티 근처에 위치해 있어 물가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다행히 기숙사 선택 시 Dining Plan을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했기 때문에 식비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최소 금액의 Dining Plan을 선택했음에도 충분히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고, 심지어 남는 금액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tip 문화가 만연해 있어 외부에서 식사를 할 때 이게 상당한 부담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서비스 요금은 원래 가격에 tax와 tip이 더해져 계산되며, 그렇기 때문에 최종 가격이 생각보다 높게 나옵니다. 특히, 미국의 tip은 보통 18% 내외로 책정되기 때문에 외식을 하거나 서비스를 받을 때마다 지출이 꽤 많이 발생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장학금 혜택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저는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교환학생 준비 과정에서도 결국 마지막에 몰아서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에서 제 기억을 바탕으로, 특히 참고하시면 좋을 만한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항공권 예약입니다. 항공권은 보통 최소 한두 달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뉴욕에는 공항이 세 곳 있는데, 제가 기억하기로 Hofstra University에서는 신입생 OT 전날 JFK 공항에서 하루 동안 픽업 서비스를 운영했습니다. 미국에 처음 도착하면 공항에서 학교까지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해당 일정에 맞춰 항공편을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픽업 서비스 관련 안내는 메일로 전달되니, 메일을 받은 후 일정을 확인하고 항공권을 예약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현지 통신사 선택도 중요한 준비 사항 중 하나입니다. 미국에서는 eSIM 사용이 보편화되어 있어, 한국에서도 미리 eSIM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한국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eSIM 통신사로는 Mint Mobile과 Visible이 있으며, 요금제 등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개인의 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준비할 사항이 있을 수 있으니, 본인의 계획과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학교에서 안내 메일이 오면 해당 절차에 따라 신청하면 됩니다. 주로 학기 중 의료비와 사고에 대한 보장을 제공하지만, 커버 범위가 학기 기간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학기 외 여행 계획이 있을 경우 추가 보험 가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비자 신청 역시 학교에서 보내주는 메일에 명시된 절차를 따르시면 됩니다. I-20 수령 후 DS-160 작성 및 인터뷰 예약을 진행하며, 학업 계획·숙소·재정 관련 질문에 대비해 서류와 답변을 미리 준비하시면 충분합니다. 6) 파견교 소개 Hofstra University는 고려대학교의 교환학생 협정교 중 뉴욕 시티와 가장 가까운 학교로, 기차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셔틀버스를 통해 인근 역까지 이동을 도와주며, 이후 기차를 이용하면 뉴욕 시티까지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지리적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시티 방문이 용이했고, 저 역시 주말은 물론 평일 수업 후에도 뉴욕 시티에 자주 다녀오곤 했습니다. 캠퍼스 규모는 대략 고려대학교와 비슷하며, 미국 대학 하면 흔히 떠오르는 광활한 캠퍼스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학생 구성은 대부분 뉴욕 및 인근 지역 출신의 미국인들이며, 한국인 학생은 고려대학교에서 파견된 교환학생 외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교환학생 커뮤니티도 별도로 활성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학교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먼저 다가가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재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고, 이 친구들이 초대해주는 파티에 참석하며 미국의 술자리 문화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규모가 작다 보니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파티 분위기와는 조금 달랐지만, 오히려 더 편하게 어울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특별히 가까워진 친구들이 있는데, 이 친구들의 가정집에 자주 초대받으며 가족뿐 아니라 이웃들과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미국의 일상적인 생활문화를 가까이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뉴욕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교환학생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도시였습니다. 수업이 없는 날이면 자연스럽게 시티로 발걸음이 향했고, 그 속에서 전시를 보고, 공연을 즐기고, 도시의 일상에 스며드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연말 시즌의 뉴욕은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들며, 평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 거리 공연, 아이스링크가 어우러진 그 시기의 분위기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 기간은 정말 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자,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Hofstra에서의 학업과 뉴욕에서의 일상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순간들을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Oceania][Australia]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UNSW) 24-2 이윤지

2025.06.25 Views 183

안녕하세요, 2024-2학기 호주 시드니 UNSW(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교환학생 다녀온 21학번 이윤지입니다. 교환을 다짐할 때부터 체험수기를 많이 참고했었는데 벌써 돌아온지 6개월이 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네요.. 다음 주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적어보았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UNSW(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에는 고려대 수강신청 사이트처럼 수강신청을 위한 별도의 사용하는 웹(endeavor)이 있고, 메일로 COE 보내줄 때 같이 알려주니까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대부분의 강의는 널널해서 수강신청에 부담 없는데, 일부 체험형 인터렉티브 강의나 인기 많은 강의는 정원이 빨리 찰 수 있어요! 이 점 유의하셔서 미리 강의 찾아보고 수신 열리면 바로 신청하시길 바랄게요ㅎㅎ 참고로 저는 미루고 미루다 거의 마지막 날에 신청했긴 했어요.. 당시에 재미있어보이는인기 강의를 뒤늦게 발견했는데 그래도 대기 신청할 수 있고, 15번째 순서였던 저한테도 개강 직전 기회가 왔으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신청해보세요! - 수업 : 보통 Tutorial을 온라인 강의 혹은 PDF로 미리 공부해오고, Discussion을 모여서 진행하는 형식이에요. 주에 2-3회 정도 학교에 갑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 i. 교내 기숙사 UNSW에서도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교환학생에게는 잘 제공해주지 않아요. (몇 년 전까지는 아예 외국인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없었고, 최근에 유학생 대상으로만 제공한다고 들었어요) 함께 갔던 국제처 교환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기숙사 신청 및 인터뷰까지 진작에 했다가 정원초과로 대기 신청해두었었는데, 개강하고 홈페이지 들어갔더니 추가신청 받고 있었다고 해요... 만약 기숙사 정말 들어가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계속 기숙사 홈페이지 확인하고 기숙사 사감분한테 지속적으로 컨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싹싹 빌어 감정 호소하면 풀리는 일이 많아요) 교내 기숙사의 경우에는 1) 기숙사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다, 2) 학교가 가깝다, 3)기숙사생을 위한 이벤트가 존재한다 등의 장점이 있지만 1) 가격이 비싸고(600불 이상/주) 2) 시드니의 메인인 CBD와 거리가 있다는 단점이 있으니 우선순위 잘 고려해보시길 바라요. 참고로 호주, 특히 UNSW는 대면 튜토리얼 학교가는 날이 주에 2-3일 정도 밖에 안 됩니다. ii. 사설기숙사 외에 사설 기숙사는 이글루, 이스케이프 등이 있는데 여기는 (700-900 불/주)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싸요..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flatmates라는 어플을 사용해서 직접 외부 숙소를 골랐어요. 실제 시드니에 거주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어플 사용하면 인스펙션을 신청해서 직접 방문해볼 수 있습니다. 가기 전에 미리 체크리스트를 준비해가시는 거 추천해요 예) CBD나 학교와의 거리/ 독방여부/ 거실쉐어 여부(중요!)/ 집주인이 근처에 사는지(혹, 같이 사는지) / 요리 가능한지(도구 완비)/ 화장실 수전 상태(영국식 투핸들 수전 많음) 등등... 블로그에 올려둘게요 인스펙션 관심 있으신 분들 검색 들려주세요 *Tip: 한국에서 임시 숙소나 호스텔 5-7일 정도 예약해두고, 플랫에서 마음에 드는 숙소 찜해두었다가 오자마자 인스펙션 다니기 **Tip 2: 최소 프라이빗룸 500불(45만원/주), 트윈룸 300불(27만원/주) 호주는 방세가 비싸서 주 단위로 내는데, 그래서인지 숙소를 옮기는데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어요. 저는 운이 안 좋아서 5개월동안 3번이나 숙소를 옮겨야 했었는데, 이후 교환가시는 학우분들은 저같은 멍청한 짓은 하지 마시길..ㅜㅜ [요약] 1) 첫 숙소 첫 날 주방에서 바퀴벌레 10마리 넘게 발견해 하루만에 30만원 보증금 날리고 집 나옴 2) 센트럴역 주변 집 주에 $230에 구했지만, 화장실 수압과 채광이 마음에 들지 않아 2달만에 이사. (수압 은근 중요합니다) 3) 그린스퀘어 호텔레지던스에 착한 집주인과 방 세 $300에 네고 후 2.5개월 거주 저는 부모님께 교환관련 비용 지원은 일절 받지 않아 더 억척스럽게 살았던 거 같아요... 미리 본인에게 중요한 것과 예산 리스트 짜셔서 해피한 생활 하시길... 3) 생활 및 기타 - 방세랑 외식비 제외하고는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호주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기도 하고, 혼자 밖에서 먹는 거 안 좋아해서 약속 없으면 집에서 만들어 먹었어요. 호주의 울월스랑 콜스가 우리나라 이마트나 홈플러스와 비슷한 마트인데, 마트 구경&쇼핑&애용하는 거 추천해요. 울월스는 과일, 채소류가 잘 되어있고, 콜스는 육류가 신선하고 좋습니다. 추천추천. 그리고 호주 사람들도 마트에서 해먹는 게 기본이라 마트 구경하는 거도 재밌어요. 주에 2-3회는 마트 들려서 식자재 찾아보는 게 취미였습니당 - 유심은 노랑색 추천해요!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1:1 버디 프로그램은 없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대신 꼭꼭 'Let's CommUNIcate'와 'language exchange' 신청하세요. 별 거 아니지만 개강 때 정신없어서 놓치곤 후에 후회했답니다... 나중에 되어서야 국제처 친구에게 부탁해서 해당 그룹에 들어갈 수야 있었지만 미리 챙기면 좋잖아요 학교에서 초반에 교환학생들끼리 행사 진행하는데, 잔 들고 옮겨다니며 친구사귀는 파티 분위기 싫어하시면 조금 어려우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좋아해서 문제 없었습니다. 실제로 교환교에서 온 타 학우분들은 그런 방목형 분위기 어색해했어요 아님 수업에서 본교 유학생이나 본교생이랑 친해져서 도와달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아요! Ps. 제가 파견된 2024-2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경우, UNSW 경영대 교환학생은 2인이었지만 다른 분이 파견 취소하셨던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처 파견 학생은 4인이었어요. 우연히도 그분들과 연락이 닿아 미리 함께 계획도 짜고 교환 중 자주 어울려 다닐 수 있었습니다. 소수 파견이시라면 국제처 파견생도 찾아보면 좋아요.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놀랍게도 시드니 한인회 내에 고려대학교 교우회가 있답니다. 교우회에서 시드니 고연전도 진행하는데, 호주 내 대학교 교환학생+시드니 워홀 친구들 다 모여서 고연전 참가했습니다ㅎㅎ 시드니 고대 교우회에서는 고연전에서 활약할 유학생이나 교환학생 젊은피(?)를 찾고 있으니 꼬옥 연락해보시길 바랄게요! c) 물가 방세랑 외식비, 교통비가 정말 비싼편이고, 이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물가는 저렴한 편입니다. 앞서 설명 드렸듯 [방세]는 최소 주에 $300입니다. [외식비]의 경우, 저는 호주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기도 하고, 혼밥 안 좋아해서 약속 없으면 만들어 먹었어요. 울월스랑 콜스가 우리나라 이마트나 홈플러스와 비슷한 마트인데, 추천해요. 울월스는 과일, 채소류, 콜스는 육류가 신선하고 좋습니다. 추천추천. 그리고 호주 사람들도 마트에서 해먹는 게 기본이라 마트 구경하는 거도 재밌어요. 주에 2-3회는 마트 들려서 식자재 찾아보는 게 취미였어요ㅎㅎ [교통비]는 라이트레일(트램), 메트로(지하철), 트레인 얘네가 기본 $3였던 것 같은데, 거리랑 시간대에 따라 더 비싸져요. 피크/논피크 타임이 있어서 출퇴근시간에 더 비싸집니다ㅎㅎ.. 트램의 경우, 교통카드 안 찍고 타는 사람이 현지인 외국인 구분없이 정말 많은데요, 잘못하다 인스펙터한테 걸리면 벌금 $200 내야 합니다! 주에 $50가 최대 금액이니, 그냥 맘 편히 다니시는 것도 좋겠네요. 호주는 페리도 교통수단으로 쳐서 페리 많이 타는게 이득입니다… 참고로 전 central station 앞에 살 때 CBD까지 10 ~ 15분 걸어가기 귀찮아서 자전거 구매했었어요. 호주 중고거래 어플 Gumtree나 페이스북 마켓스페이스 활용해서 중고 자전거 타고 다녔고, 입국 직전에 팔고 왔습니다. 가까운 거리 다니시는 분들은 추천해요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저는 못 받았어요 딱히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네요… 오세아니아 교환학생들을 위해서 제공하는 교내 장학금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기준이 성적인 것 같아요 하하. 4) 출국 전 준비사항 숙소 - 앞서 설명 드렸듯이 한국에서 임시 숙소나 호스텔 5-7일 정도 예약해두고, 플랫에서 마음에 드는 숙소 찜해두었다가 오자마자 인스펙션 다니는게 최우선일것 같아요 영어 실력 - 영어공부는 해오면 좋은데, 엄청 필수는 아닌 것 같고… 대신 호주식 영어에는 귀 트여오면 처음 적응에 편하실 것 같아요.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거의 유학생일거라 호주 영어를 들을 일이 많지 않은데, 마트나 CBD돌아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 서버들은 완전히 호주 악센트 구사할거라 미리 익숙해져 오시면 편할 것 같아요ㅎ 저도 아무 준비 없이 갔었고, 제가 해냈으니 여러분들도 충분히 잘 적응하실 수 있을거예요! 5) 보험 및 비자 출국전에 건강검진하고 비자, 건강보험을 받아야 합니다. 보험 70만원 정도, 비자도 꽤 비싸지만 미리 미리 하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Tailored Term 3를 수강했는데, 정규 Term3 이전 한 달 정도 미리 도착해서 Term2 winter session을 수강하는 형식이에요. 그래서 비자를 6월 중에 구매했었는데, 7월에 비자 신청한 친구들은 가격이 약 두 배 정도 뛰었다고 해요. (거의 150만원 꼴) 2학기 파견가시는 분들은 6월에 미리 비자 신청하세요! 보험은 인터넷에 친절히 나와있어서 보고 따라했는데 Student 200 그 유명한 학생 보험 신청했었습니다. 건강검진은 필수가 아니며, 바이오 인증 인식만 받으면 끝납니다. 보통 건강검진을 바이오 인식 전에 요구해서 추가 비용 납부하시는 분들 많던데, 6개월 이상 체류가 아니라면 건강검진은 스킵하셔도 돼요. 6) 파견교 소개 - UNSW는 시드니 동남부에 위치한 학교로,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주에서는USYD(University of Sydney)와 같이 유명하고 그 정도의 위치의 명문대로 알려진 학교예요. 메인 부근에 있지 않아도 lightrail(트램)이나 버스(333번)로 15-30분이면 좁은 시드니 특성상 어디서든 접근성 좋게 올 수 있답니다. 호주대학교 특성상 어떤 대학교를 가든 경영과목은 중국인, 컴퓨터 공학 과목은 인도계열 학생들을 더 많이 마주하실거고 친해지기도 쉬우실거예요. 사실 호주 학생들은 배움에 큰 열의가 없는 한 대학을 진학하지 않는 편이라, 본토 학생과 어울리기 어렵습니다. 호주에서 정말 본토 친구들을 만나고 싶으면, 대학에서도 연극 같은 예체능 과목을 수강하시거나 pub에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교내에 한국인 단체도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연락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편은 아니라, 도움이 될 교내 팁은 없네요. -여행 : 대신 시드니 내부나 퀸즐랜드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 멜버른, 퍼스 등 여행 많이 다니시고 여유가 있다면 뉴질랜드 여행 꼭 추천해요. 브리즈변과 골드코스트는 여유로운 도시고, 호주의 런던으로 멜버른은 너무 유명하죠. 퍼스는 더 자연을 잘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뉴질랜드! 운전 가능하면 렌트카 대여해서 자유롭게 다니는 걸 추천하고, 아니라면 패키지로 가는 게 나으실거예요. 뉴질랜드는 대중교통이나 택시가 많지 않답니다. 그래도 뉴질랜드는 호주와는 완전히 다른 풍경을 가지고 있고, 뉴질랜드만의 고유한 문화도 많아서, 꼭 가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실제로 제 최애 여행지였습니다. 멀리나가지 않아도 시드니는 도시와 자연이 합쳐진 최고의 지역이니 많이 돌아다니시는 걸 추천해요!! 제가 너무 사랑했던 보타닉가든, 크고 작은 박물관 미술관들, 하버브릿지와 오페라 하우스 등등 좋은 곳이 너무 많아요! 특히 본다이와 쿠지 같은 여러 해변가와 호주의 주말 아침을 책임지는 마켓들 꼭꼭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UNSW와 시드니에서 즐거운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랄게요.

[Europe][France] ESCP Europe 24-2 여인진

2025.06.21 Views 217

안녕하세요, 2024학년도 2학기에 ESCP로 파견되었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22학번 여인진입니다. 교환학생을 가기로 마음을 먹고 파견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이후의 준비 과정에서도 체험수기들을 정말 많이 읽어봤던 것 같아요. 저의 ESCP 체험수기도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체험수기를 작성해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5월 초에 Course Selection 메일을 받으면 수강 가능한 수업 리스트를 함께 보내주는데, 그 과목들 중에서 수강하고싶은 과목을 선택하고 신청하는 방식으로 수강신청이 이루어집니다. 선착순이 아니라 정해진 기간 내로 제출하면, 그 결과를 나중에 알려주는 방식이였습니다. 1순위 과목들과 2순위 과목 4개 정도를 제출했는데 1순위 중 2개 떨어지고 2순위 2개가 들어갔었던 것 같아요. 추후에 드랍도 가능했어서 부담없이 일단 넣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과목들은 한 학기 수업, 반 학기 수업, 온라인 과목들이 있었는데 여행 다니실 것을 고려하여 반 학기와 온라인 수업들을 적극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덕분에 여행을 정말 많이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ESCP는 출석에 깐깐한 편이라 수업을 빠지는 것보단 반 학기 수업들과 온라인 수업들을 많이 듣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제가 수강했던 과목들입니다. Europe does matter: 교환학생 대부분이 듣는 수업입니다. 한 학기 내내 진행되는 수업으로 유럽의 정치, 경제, 비즈니스 등에 대해 다루고 팀플 한번과 기말고사 한번으로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내용 자체는 흥미롭지 않았지만 아마 ESCP로 파견된다면 대부분 듣게 되실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주 다른 교수님이 와서 수업하셔서 수업 내용의 깊이가 깊지는 않아서 부담없이 들을 수 있던 과목입니다. Energy - Business, Climate & Geopolitics: ESCP에서 들었던 수업 중 제일 빡셌지만 그만큼 제일 의미있었던 수업입니다! 한 학기 수업으로, 이름 그대로 에너지와 ESG 관련한 수업이고, 교수님께서 매우 열정적이셔서 저도 덩달아 열심히 듣게 되었던 수업인 것 같아요. 팀플 두번과 기말고사로 평가되었고, 팀플이 워크로드가 제법 있긴 했지만 팀 한개로 계속 진행되었던 수업이라 팀원과도 친해질 수 있었고, 수업 자체에서도 그룹 활동이 꽤 있어 친구들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Rounding up the CEO's real job (CEO's Studio): 매주 다른 기업의 CEO가 와서 강연을 해주시는 수업입니다! ESCP는 대학원이라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학생도 많았고 이미 하는 학생들도 많아서 저는 별다른 질문이나 흥미가 없었지만 다른 학생들은 강연도 열심히 듣고 큐앤에이도 열심히 했었습니다. 이 과목은 시험없이 팀플 한번으로 평가되었는데, 교수님이 제공하는 CEO 리스트에서 CEO분들을 골라 컨택해서 인터뷰를 잡고, 관련해서 피피티로 리포트를 제출하면 되는 팀플이라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Advanced Macroeconomics: 거시경제학 수업이고 팀플 없이 시험 한번으로 평가가 된다는게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수강했던 수업입니다! 반 학기 수업이라 수업 4번에 시험 1번이었고, 시험은 비대면으로 이루어져서 사실상 오픈북이라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평가와는 별개로 팀이 정해져있고, 매 수업마다 후반 30분에서 한시간은 교수님이 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토의하고 발표해야됐어서 은근 집중하고 있어야했던 수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ESCP의 수업 대부분이 레포트나 발표를 해야하는 팀플이 있었는데, 없는 과목이 하나라도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Investigate the Silver Target: 노년층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과 관련된 수업입니다. 마찬가지로 반 학기 수업이었고, 노년층 대상 마케팅을 수행할 나라와 산업을 선정해 팀플을 진행했습니다. 중간 발표도 있고 최종 발표 및 별도의 워드 보고서 제출도 있어 해야할 일은 많지만 내용 자체가 어렵지는 않아 괜찮은 수업이었습니다. Customer Value Management: 한 학기 짜리 온라인 수업이고, 실시간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업로드 되어있는 강의 자료와 영상들로, 별도의 시험 없이 기말 기한에 맞춰 개인 과제 하나, 단체 과제 하나를 제출하면 되는 수업이었습니다. 과제도 어렵지 않고 종강 일주일 전에 모든걸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 학점 채우기에 좋았습니다. Discover and leverage your personality Type with the MBTI: 반 학기 짜리 온라인 수업으로, 마찬가지로 모든 자료는 사전에 업로드 되어있어 순서대로 강의를 수강하고 간단한 퀴즈를 한 뒤, 개인 과제와 팀 과제를 제출하면 되는 수업입니다. 내용 자체가 쉽고 mbti에 대한 내용이라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과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French: 프랑스어 수업으로 학점으로 인정 받을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어, 학점 없이 수강하였던 과목입니다. 저는 프랑스어를 배워본 적이 없어서 가장 낮은 레벨로 수강하였는데 교수님께서 정말 열심히 가르쳐주시고, 수업 시간 내내 예문을 반복해서 말하고 문제도 풀어보면서 진행되는 수업이라 프랑스어를 배우는 데에는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파리에서 생활하면서 한두단어 더 알아듣거나, 사용할 수 있는 프랑스어 문장이 늘어나는 것도 꽤나 재미있었어서 수강하길 추천드립니다 ㅎㅎ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교환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는 없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 거주하였습니다. 5월 중순즘에 모집 공고가 올라와 지원서를 제출하였고, 9월 16일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입사 시기가 늦고 조기 입사나 짐 보관 등은 불가능해 입사 이전까지 에어비앤비에 살아야한다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거주하는 동안 모든 행정처리가 한국어로 이루어지고, 또 한국인 친구들이 많이 살아 좋았던 것 같습니다. 행정 처리 관련해서 악명이 높아 퇴사처리나 보증금 관련해서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우려와 달리 퇴사 절차에서 큰 불편함은 없었고, 보증금은 다소 늦게 들어오긴 했으나 큰 문제가 되진 않았던 것 같아요. 파리 끝단에 위치해 있지만 Rer B선에 위치해있어 파리 중심까지 십여분 정도면 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1인실을 파리에서 이정도의 가격대로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서 저는 좋은 선택지였다고 생각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이전에는 없었다고 들었는데 24-2에 버디프로그램이 생겨서 신청하였고, 프랑스인 친구 한 명과 1:1 매칭이 이루어졌습니다. 매칭 후에 행사도 열어주어 참석하였고, 이 행사에서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저와 제 버디는 그렇게 친하지 않아 만남이 지속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은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꽤 많았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가 있어 파리 고연전 행사도 주최되었습니다. c) 물가: 파리의 외식 물가는 다른 서유럽 국가가 그렇듯 비쌉니다. 아시안 푸드가 그나마 가격대가 낮지만, 이것도 10유로 초반대라서 한국과 비교하였을 때에는 여전히 비싼 가격입니다. 그러나 장바구니 물가는 서울과 비교해 훨씬 싸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끼니는 한국관에서 요리해먹었습니다. 저는 특히 과일이 싸서 좋았고, 프랑스 특성상 와인과 치즈, 빵 등이 저렴한 데에 비해 퀄리티가 좋아서 정말 많이 사먹었던 것 같아요. 한인마트나 중국마트 등이 한국관 근처에 있어서 장을 보고 한국 음식도 자주 요리해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이와 관련해서는 아는 바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프랑스 비자 발급이 교환 준비를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과정인 것 같습니다. 일단 입학허가서가 나오자마자 비자 절차 밟는걸 추천드립니다..!! 학생비자는 1차 캠퍼스 프랑스 면접과 2차 대사관 면접으로 이루어지는데, 학생비자 절차를 밟으며 면접을 신청하고자 할 때, 한두달 뒤가 남은 것들 중 제일 빠른 시간대여서 당황했었던 기억이 있어 최대한 빨리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2차 면접같은 경우는 이메일로 빈 슬롯이 생기면 알림 메일이 오도록 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들 이렇게 해서 면접 시간을 앞당기기 때문에 은근 슬롯이 많이 생겨 저도 면접을 많이 앞당길 수 있었습니다. 비자 절차가 어렵고 복잡해 스트레스 받으시겠지만, 자세히 설명해주는 블로그가 많아서 적극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파리는 대도시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을 웬만하면 파리에서도 구할 수 있어 너무 짐싸는 것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옷은 바지 사는 것이 어려워서 ..ㅎㅎ 바지는 많이 사오시는 걸 추천드리고, 나머지 옷들은 블프때 쇼핑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상비약은 반드시 사가시는걸 추천드리고, 젓가락도 있긴하지만 가격대가 높아 한국에서 가져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증명사진은 나비고를 발급할 때에도 사용되었고, 한국관 입사시에도 사용되었어서 여분을 3~4개 정도는 가져오시면 유용할 것 같아요! 저는 신한트래블카드, 트레블 월렛을 발급해서 갔고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레볼루트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레볼루트 계좌를 개설하면 애플페이가 가능해져서 그 점이 제일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저는 잃어버릴까봐 신한트레블카드와 트레블월렛 두개를 발급해갔었는데, 둘다 결제과정에서 문제를 겪은 적은 없었고, 만약을 대비해 둘중 하나는 항상 기숙사에 보관해두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ADH 민사보험과 인슈플러스 가입했습니다. 교환학생이 많이 사용하는 보험인 것 같아 이 두개로 하였고, 신청 절차는 자세히 설명해주는 블로그가 많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시면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6. 파견교 소개 ESCP에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시면 MiM 프로그램인 석사 프로그램을 밟게 되어, 다양한 진로를 선택한 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교환프로그램으로 온 학생들 중에 스타트업을 구상하는 친구, 이미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친구, 다양한 진로를 꿈꾸고 관련 인턴 계획을 잡고 있는 친구 등 다양한 친구들이 있어 흥미로웠고 저의 진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ESCP를 선택한 제일 큰 이유는 파리에 위치한 학교라는 점이었고, 그래서 매우 만족스러운 교환생활이 되었던 것 같아요. 파리는 버스로 벨기에, 네덜란드 등의 나라로 여행이 가능했고, 기차로도 영국을 비롯해 다양한 나라와 철도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교환생활 중 많은 여행이 하고싶으시다면 최적의 도시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프랑스 내의 다양한 도시로 여행을 다니고 싶었고, 유로스타를 타고 영국, 네덜란드 등 다른 나라로의 여행도 가고 싶었기 때문에 SCNF Connect에서 Carte Jeune이라고 하는 만 26세까지 기차값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요금제에 가입했었습니다. 1년에 50유로인데 할인혜택의 폭이 꽤 커서 여행을 많이 다니실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드립니다! 다섯달의 교환기간 동안 프랑스 내로는 리옹, 안시, 니스, 스트라스부르 등으로, 다른 나라로는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체코, 스위스, 벨기에, 포르투칼 등 정말 많은 도시와 나라로 여행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도 하고, 혼자 여행도 꽤 다녔었는데 모두 좋은 추억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더 많이 다니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ㅎㅎ 프랑스로 교환을 가시게 된다면 너무 추워지기 전에 안시와 니스로 여행가서 수영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파리에서 교환하면서 제일 좋았던 점 중 하나는, 파리에서 나가지 않더라도 루브르, 오르세를 비롯한 다양한 미술관과 전시를 갈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문화의 질도 매우 높다는 점이었습니다. 로댕 미술관과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은 제가 가장 애정하는 미술관들 중 하나였고 EU 학생증과 함께라면 루브르, 오르세를 비롯한 많은 미술관들은 공짜로, 마르모탕 모네와 같은 일부 미술관들은 학생 할인가로 갈 수 있었기 때문에 같은 미술관을 여러번 방문해서 상시 전시와 특별 전시를 모두 누릴 수 있었다는 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저에게 ESCP로의 교환생활은 새로운 경험들을 하면서 저 자신에 대해 정말 많은 것들 깨닫게 되는 다섯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이야기를 하시지만 가기 전까지는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돌이켜보니 정말 그런 시간들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한 한 학기였던 것 같아요 ㅎㅎ 앞으로 파리에서 교환하시게 되는 분들 또한 즐거운 교환생활을 보내며 다양한 추억을 쌓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

[Europe][UK] Aston University 25-1 노진기

2025.06.20 Views 216

안녕하세요, 2025학년도 1학기 영국의 Aston University에 파견된 노진기입니다. 1년 전쯤 선배들의 수기를 참고해 교환학생을 준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저도 추후 Aston University에 파견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알짜 정보 위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수강 신청 및 수업: 교환학생으로 선발이 된 후 기다리다 보면 Aston Unversity 측에서 Module Selection 메일을 보냅니다. 해당 메일에 첨부된 모듈리스트를 보고 설문지를 작성해서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모듈리스트에 과목명만 나와 있을 뿐 수업 시간대가 나와 있지 않아 시간표를 짜는데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과목명과 평가방식만 보고 골랐는데 학교에 따로 문의하면 알려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Aston University의 모듈은 기본적으로 자율학습 1시간, 강의 1시간, 세미나 1시간으로 구성됩니다. 월요일에 블랙보드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고 혼자 공부를 한 뒤 수업에서 영상 내용을 복습하고 심화 내용을 배웁니다. 세미나는 각 주제에 대해 조별로 토론하고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Innovation, 21st century marketing communication, Employment law for HRM, Strategic management를 수강했습니다. 해당 과목들은 모두 전공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고려대에서 전공으로 인정해 주는 범위가 넓은 것 같으니 관심 있는 강의를 자유롭게 수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 과목에 대한 세부정부는 하기와 같습니다. Innovation 선배들의 추천이 많아 선택한 과목입니다. 기업들의 혁신 사례에 대해 배우는 과목으로 기말 에세이 100%로 진행됩니다. 평가는 전반기, 후반기 수업에서 기억에 남는 주제를 하나씩 선택해 자유롭게 에세이를 작성하는 방식입니다. 강의를 담당하는 일본인 교수님 매우 친절하시고 메일 답장이 빨라 좋았습니다. 성적 역시 후한 편입니다. 21st century marketing communication 마케팅 강의라 무난할 줄 알고 선택했는데 성적이 가장 안 나온 과목입니다. 역시 기말 에세이 100%로 진행됩니다. 영국의 현지 중소기업의 2년간 마케팅 전략 레포트를 작성하는 방식인데 자료를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항목별로 요구하는 조건도 까다로워 성적을 잘 받으려면 강의를 열심히 들어야 할 듯합니다. Employment law for HRM 법 쪽으로 흥미가 있어 관련 과목을 찾던 중 모듈리스트에 있는 유일한 법 과목이라 선택한 과목입니다. 평가 기준은 기말 에세이 100%입니다. 과목명에서 보여주듯 영국법과 판례를 바탕으로 고용 분쟁 케이스를 분석하는 강의입니다. 경영대에서 개설한 과목인 만큼 법적으로 깊은 지식을 함양할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수업에 나오는 판례만 인용해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법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강의입니다. Strategic management 다른 모듈은 강의가 1시간인데 해당 모듈은 2시간이라 싫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업 시간이 긴 만큼 내용도 방대하지만, 시험으로 출제되는 단원을 학기 초부터 알려주기 때문에 시험공부 부담이 크진 않습니다. 위의 모듈들은 모두 학기 초부터 문제를 공개하고 데드라인까지 에세이를 작성하는 방식이었지만, 해당 모듈은 정해진 날짜에 문제를 공개하고 기한 내 답안을 제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Aston University 강의 평가 방식은 대부분 기말 100%로 출석이 반영되지 않습니다. 수업에 가서 학생증을 태그해 출석 기록을 남기긴 하지만 성적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학기 말에는 절반 이상이 강의에 오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 체류로 인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할 땐 출석이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기말고사 역시 Pass를 받기 어려운 수준이 아니므로 부담을 가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Pass 조건은 100점 만점에 40점 이상입니다. 2) 기숙사: 저는 학교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TheGreen에서 머물렀습니다. 하나의 플렛에 3인이 같이 살며, 각방을 쓰되 주방과 화장실을 공유합니다. 플렛 바로 옆에 빨래방이 있으며 매달 세탁, 건조 토큰 각 2개씩 리셉션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2025학년도 1학기 기준 한 달에 354파운드였으며, 타 기숙사에 비해 50% 정도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배달을 문 앞에서 직접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생각보다 큰 장점이더군요. 오래돼서 시설 전반이 다소 사용감이 있다는 점, 화장실을 공유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긴 했습니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커버되는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TheGreen 측에 메일을 보내시면, 하루이틀 내로 입주 절차에 대한 안내 회신이 올 겁니다. TheGreen의 행정 처리 속도는 평균적인 영국의 행정 처리에 비해 훨씬 빨라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함께 살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같은 플렛을 쓸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학기 초반에 Welcome Week라고 해서 신입생 환영 행사가 여러 개 열리긴 했지만, 체계적으로 운영된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Welcome Week 행사가 있긴 하지만 온라인 학교생활 안내가 전부였습니다. 영국 입국 시점을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굳이 Welcome Week에 참여할 필요 없이 정규수업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셔도 무방하실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c) 물가 영국은 유럽 내에서도 물가가 비싼 나라입니다. 특히 제가 파견을 간 시점은 국내외 정세가 혼란스러워 환율이 급등한 시점이라 더욱 고물가를 체감했습니다. 외식을 할 경우 인당 20파운드 정도는 감수해야 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식사를 기숙사에서 해결해야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다행히 식료품 물가는 아주 비싸진 않습니다. 특히 소고기 가격이 한국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주 식재료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Aston University 주변에 마트들이 많으니 적극적으로 이용하시길 권장합니다. 학교에 있는 Tesco Express나 Bullring에 있는 M&S Food를 가장 만만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료품 소비량이 늘어난다면 Aldi, Sainsbury's, Morrisons를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Morrisons엔 상대적으로 질 좋은 소고기가 많아 자주 이용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마트 모두 자체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멤버십 가입만 하면 일부 품목에 대해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꼭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한국 식료품을 찾으신다면 버밍엄 대학교 주변 서울프라자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해당 지역에 아시안 가게가 많아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Aston University 측에서 주는 장학금은 따로 없었습니다. 고려대 경영대에서 주는 교환학생 항공료 장학금을 포함한 교내 장학금 제도를 이용해야 할 듯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특별히 준비해야 할 건 없습니다만 영국에서 사용하는 멤버십 상품을 미리 알아두면 돈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유심으로 giffgaff를 미리 신청하면 한국에서 무료로 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Trainline 앱을 다운받고 16-25 railcard를 발급받으면 영국 전역을 여행할 때 교통비를 많이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학생 인증을 하면 6개월간 아마존 프라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Deliverloo라는 배달앱을 사용하면 1개월간 무료로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인슈플러스를 많이 가입하는 것 같아서 가장 저렴한 상품으로 가입했습니다. 5개월 동안 병원을 이용한 적은 없었습니다. 설사 아프더라도 현지 병원을 방문하기엔 심리적 부담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별한 건강 이슈가 있는게 아니라면 굳이 비싼 보험 상품에 가입할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영국에 입국할 때 6개월 이하의 단기체류 시엔 비자가 필요 없습니다. 저 역시도 1학기 교환학생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비자를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2025년부터 영국 전자여행허가제(ETA)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입국 전에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양지하시길 바랍니다. 한국 여권은 영국 자동출입국 심사 대상이기 때문에 여행을 다닐 때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있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Aston University는 영국의 중상위권 대학교로 경영학과가 유명합니다. 학교엔 유색 인종 학생들이 많으며 인도와 파키스탄계가 주류입니다. 이민자들이 많은 것은 Aston University 뿐만 아니라 영국 대학교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는 현상인 듯합니다. 따라서 영국스러운 느낌은 좀 덜 나지만 타인종에 대한 차별은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동아리에 가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강의에 비해 비교적 편하게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또한 Aston University 학생은 William Murdoch sports center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헬스장과 수영장 시설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 심심할 때마다 종종 방문하곤 했습니다. 외국인 친구를 만들기 위한 모임으로 Korean Society를 추천하는 수기가 많아 저도 가입했으나 제대로 된 동아리 활동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Aston University에 만난 한인은 대부분 Korean Society에 가입해 있었던 것을 고려할 때 오히려 한인 위주의 동아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국인들과의 교류를 원하신다면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7) 버밍엄 소개 버밍엄은 영국 중부에 있는 도시로 런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런던 이미지를 떠올리며 버밍엄에 처음 방문하신다면 다소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 공사 중인 건물이 많고 노숙자들도 심심치 않게 보여 길거리가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버밍엄 자체의 관광 인프라도 부족한 편으로 저는 도착한 지 하루 만에 할 게 없어서 스타벅스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초반 적응기가 지나면 버밍엄이 생각보다 살기 괜찮은 도시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쇼핑센터와 공항, 기차역이 가깝기 때문에 먹거리를 사고 여행을 다니는 게 주 업무인 교환학생에게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중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영국 어디든 진출하기 좋습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할 당시 QS 랭킹이 더 높은 University of Warwick을 선택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Aston University를 고른 게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영국에서 사는 동안 교환학생에게 주변 인프라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느꼈기 때문입니다. 8) 마치며 제가 영국의 Aston University를 선택한 이유는 영어 실력 증진과 유럽 여행을 위해서였습니다. 막상 가보니 제 성격상 외국인에게 말을 걸고 친해지는 게 쉽지 않아 원하는 만큼 영어 실력이 늘진 않았습니다. 아마 인간관계에 적극적인 성격이고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를 즐기는 분이라면 훨씬 빠르게 언어능력을 향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행은 기대한 만큼 많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영국 내 이동은 기차의 경우 Birmingham New Street Station, 버스의 경우 Birmingham Coach Station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유럽 여행을 다닐 때는 버밍엄 공항을 이용하시면 이동시간을 최소화하실 수 있습니다. 한 번뿐인 교환학생 생활 동안 원 없이 여행을 다녀보시길 바랍니다. 전반적으로 영국 Aston University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의미 있는 경험을 했고, 한국에선 생각할 수 없었던 느긋한 일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시간과 재정에 여유가 있으신 분이라면 고민하지 말고 교환학생을 선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 분은 shwlsrl11@korea.ac.kr로 질문을 보내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A][Canada]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 24-2 이강희

2025.06.18 Views 245

안녕하세요 2024-2학기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UBC)로 교환학생 다녀온 이강희입니다. 교환학생 파견 전 다른 분들의 체험수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던만큼, 교환학생을 고민중이시거나 파견 예정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실히 써보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 신청은 UBC로부터 온 course register 관련 survey 메일을 통해 진행됩니다. 해당 설문에 1순위부터 10순위까지 총 10개의 희망 수업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됩니다. 개강 전에 add & drop이 가능하다는 메일이 따로 안내되며, 개강 후에도 첫 주에 수업을 듣고 수업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원이 마감된 수업의 경우 waitlist에 등록되며, 대부분의 경우 원하는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편입니다. [COMM_V 295 Managerial Economics]
 기업 경제학 수업으로, 저학년 대상의 대형 강의입니다. 수업은 강의식으로 진행되며, 출석은 iclicker를 사용한 퀴즈 참여로 체크됩니다 (매번 하는건 아니고,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진행됩니다). 각 챕터별로 문제 풀이 과제가 있으며,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해 문제를 풀어 제출하는 작은 팀플도 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두 있으며, 시험은 강의 자료(PPT) 및 과제 수준에서 출제됩니다. [COMM_V 388 Design Method for Business Innovation]
 비교적 소규모의 참여형 수업으로, 한 학기 동안 실제 기업과 협력하여 산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시험은 없으며, 모든 활동은 팀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팀별 중간/기말 발표가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이고, 학기 초와 말에 개인 reflection paper를 제출해야 합니다. 제가 수강한 학기에는 밴쿠버 업사이클링 기업과 함께했으며, 매주 Zoom 세션을 통해 기업과의 Q&A 세션도 활발하게 진행됩니다. 자잘한 발표가 많은 수업으로, 발표 태도 또한 중요하게 평가되기 때문에 발표에 부담을 크게 느끼시는 분들은 이 강의 수강에 있어 신중하게 고려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교수님께서 socializing을 매우 중요시하시기 때문에, 수업 30~40분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다른 학생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됩니다. 그런만큼 영어를 자주 사용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분께 적극 추천드리는 수업입니다. 교환학생 비율도 높아 친구를 사귀기 좋은 환경이며, 저도 이 수업에서 만난 재학생 친구와 따로 만나서 놀기도 하고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COMM_V 491 Strategic Management]
 경영전략 과목으로, 전공 필수 과목 인정이 가능해서 수강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와 더불어 매 챕터마다 하버드 케이스를 읽고 팀별로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케이스는 교수님께서 안내해주신 링크를 통해 직접 구매해야 하며, 케이스 읽는게 조금 힘들지만 나름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기말고사 역시 케이스를 바탕으로 에세이를 작성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평소 수업 진도에 맞춰 케이스를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팀플은 총 세 번 있으며, 매번 교수님께서 직접 팀을 구성해 주십니다. 두 번은 케이스 리딩 후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제이고, 마지막은 하나의 기업 이슈를 선정하여 보고서와 발표를 진행하는 팀 프로젝트입니다. 출석은 따로 체크하지 않기 때문에 출석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영어로 토론하거나 발표하는데 큰 거부감이 없다면, 경영전략은 웬만하면 교환교에서 수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FREN_V 101 Beginners’ French]
 프랑스어 기초 수업으로, 언어 교양 수업인 만큼 자잘한 과제들이 꽤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수님께서 학생들을 많이 배려해주시기 때문에 Pass 받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팀 단위 활동이 많은 수업이므로 단순히 강의 중심의 수업을 원하신다면 다른 과목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학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UBC로부터 받은 메일에 안내된 절차대로 진행하면 어렵지 않게 기숙사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신청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go global 측에 이메일을 보내면 매우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해 줍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Fairview 또는 Walter Gage 기숙사에 배정됩니다. 처음에 배정이 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메일을 보내고 요청하면 대부분 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만났던 교환학생들 모두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Walter Gage 기숙사에서 거주했습니다. Walter Gage는 North, South, East Tower로 나뉘며, 각 건물마다 구조는 같지만 방에서 보이는 뷰가 다릅니다. 저는 South Tower에 배정되었고, 바다가 보이는 방이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6명이 하나의 유닛을 공유하는 형태로, 각자 개인 방을 사용하고 공용 주방 및 샤워실 2개를 함께 사용합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지하에 위치해 있으며, 학기 말이 될수록 일부 기기들이 고장나는 경우가 있어 빨래를 하려면 기다려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다만, 사람이 몰리는 시간만 피하면 대기 없이 세탁이 가능합니다. Walter Gage 1층에는 캠퍼스 내 호텔 체크인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숙사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하고 안내를 잘해주셨습니다. 또한 Walter Gage에서 경영대 건물인 Sauder까지는 도보로 약 5~7분 거리여서, 공강 시간에 기숙사와 학교를 오가기에도 편리한 위치입니다. 룸메이트는 기숙사 신청 시 생활 패턴, 청결도 등에 관한 설문을 작성하게 되며, 이 내용을 바탕으로 배정됩니다. 룸메 구성은 개인차가 있어서 모두 교환학생으로 구성된 경우도 있고, 저처럼 대부분 재학생으로 구성된 경우도 있습니다. 교환학생끼리 생활하는 경우 함께 생활용품을 구매하러 가기도 하고, 저처럼 재학생 룸메이트가 있다면 주방 도구나 욕실용품을 공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룸메이트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처음 룸메이트를 배정받았을 때 서로 상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잘 모르겠습니다. 재학생들의 경우 기숙사보다는 외부 숙소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은 룸메이트를 구해서 함께 생활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UBC에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따로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경로로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개강 첫날 진행 되는 Imagine Day에서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특히 Walter Gage에서는 기숙사 내 행사가 매우 활발하게 열리기 때문에 그곳에서 친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혹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도 친구를 만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UBC 교내에는 한인 경영 동아리나 한인 운동 동아리 등이 있습니다. 저는 직접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주로 한인 유학생이나 한인 교포들이 많이 활동하고, 관심이 있다면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c) 물가 전반적인 물가는 한국보다 다소 높은 편입니다. 외식 물가는 특히 비싼 편이며, 마트 물가도 저렴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직접 장을 봐서 요리해 먹는 것이 외식에 비해서는 돈을 훨씬 절약할 수 있습니다. 캠퍼스 내에 있는 가까운 마트로는 Save On Foods가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멤버십 카드를 만들면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포인트 적립 및 사용도 가능해서 자주 이용했습니다. 버스로 약 30분 거리에는 No Frills라는 마트가 있으며, 밴쿠버 내 있는 마트 중에서 가장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다만 거리상 자주 가기엔 좀 번거로워서 한번 갈때 큰 마음 먹고 갔습니다. 한국 식재료가 필요할 때는 캠퍼스 내에 있는 H-Mart를 이용하거나, 다운타운에 있는 H-Mart, 한남마트를 갔습니다. 현지 마트에 비해선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한국 간식이나 재료를 구매할 수 있어 필요할 때 이용했습니다. 해먹기 귀찮을 때는 캠퍼스 내 식당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캠퍼스 내에 피자 전문점 많은데, 그 중 Uncle Fatih’s Pizza가 가격도 괜찮고 맛있고 늦은 시간까지 열려있어서 자주 먹었습니다. 또한 캠퍼스 내에 있는 Nest 건물 푸드코트도 공강 시간에 먹기에 좋았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 혜택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4) 출국전 준비사항 UBC는 교환학생에게 매우 친화적인 학교이며, 이메일 응답도 빠르고 친절하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 보내는 이메일만 잘 확인하고, 안내에 따라 준비하면 큰 문제 없이 출국 준비를 마칠 수 있습니다. 밴쿠버에는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웬만한 물품은 현지에서 모두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챙겨가야 할 물건이 많지 않습니다. 다만, 비가 자주 오고 바람도 많이 부는 지역이기 때문에 우산과 바람막이 재킷은 꼭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이킹이나 야외 활동을 많이 하실 예정이라면 그에 맞는 복장이나 장비를 미리 준비해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UBC는 전반적으로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운동을 할 계획이 있다면 운동복도 함께 챙기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유심은 한국에서 미리 알아보고 구매해 갔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현지 캐나다 은행 계좌를 개설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트래블월렛이나 트래블로그 같은 해외 결제 카드를 많이 사용합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각각 한 장씩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캐나다와 미국은 110V 전압을 사용하므로, 돼지코(변환 어댑터)를 잊지 말고 챙기셔야 합니다. 5) 보험 및 비자 UBC에서 iMed 의료보험 가입 관련 안내 메일을 보내줍니다. 해당 메일을 잘 확인하신 후, 안내된 절차에 따라 가입하시면 복잡하지 않고 비교적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비자의 경우, 한 학기 교환학생으로 파견되는 경우에는 별도의 학생비자 없이도 eTA만으로 체류가 가능합니다. 6) 파견교 소개 UBC는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대학교로, 특히 경영대학의 명성이 높은 학교입니다. 그만큼 수업의 수준도 높고, 교수님뿐만 아니라 함께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학업 열정도 뛰어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실히 수업에 임하신다면 얻어가는 것이 매우 많습니다. 경영대의 경우 참여형 수업이 많아, 처음에는 영어로 말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두려울 수 있지만, 그 환경에 적응하고 적극적으로 녹아들고자 하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들과 새로운 수업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UBC 캠퍼스는 굉장히 넓어서 학교 안에서 대부분의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캠퍼스가 바다로 둘러쌓여있어, 캠퍼스 내에서만 지내도 자연의 여유와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더불어 캠퍼스가 밴쿠버 내 주요 버스 노선의 종점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도 매우 편리합니다. 시내인 밴쿠버 다운타운까지는 버스로 약 40~50분 정도 걸리며, 멀지 않아 도심 접근성도 좋은 편입니다. 캠퍼스 내 치안이 매우 좋은 편이며, 밴쿠버 시내에서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더라도 새벽까지 운행되는 버스 덕분에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습니다. 밴쿠버 국제공항도 버스와 지하철을 통해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 캐나다 내 다른 도시나 미국 여행도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입국할 때는 심사가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는 편이라, 한국에서 출국할 때보다 편하게 여행갈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단, 항공권은 미리 구매하지 않으면 가격이 비싸므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사전에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교환학생 기간동안 밴쿠버에서 시간 날 때마다 공원에 가서 자전거타고, 바다 보러 가는 등 여유로운 일상을 누리며 평화로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당시에도 큰 걱정 없이 행복했지만, 지금까지도 그때를 떠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질 정도로 소중한 기억입니다. 꿈만 같았던 4개월이었고, 대학생활 중 가장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할만큼 인생에서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Europe][Germany] WHU-Otto Beisheim School of Management (WHU Koblenz) 25-1 김수민

2025.06.16 Views 267

안녕하세요. 25학년도 1학기에 WHU-Otto Beisheim School of Management에 파견되었던 김수민이라고 합니다. 교환학생 준비 기간에 기대와 걱정이 가득 차오른 상태로 앞선 교환학생 분들의 수기를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파견을 마치고 수기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 굉장히 다양한 감정이 드는 것 같아요. 앞선 분들의 교환학생 수기가 제게 큰 도움과 위안이 되었던 만큼, 저도 최대한 자세한 수기를 작성하여 이후 파견자 분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WHU의 수강신청은 한국과는 달리 굉장히 느린 템포로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선착순 베이스이긴 하나 학교에 학생 자체가 많지 않고 개설된 과목도 굉장히 많아 웬만하면 희망 과목은 다 들으실 수가 있으니 큰 걱정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1월 말 경 (파견 약 두 달 전 즈음)에 WHU 측에서 전공 과목 수요조사 메일과 독일어 과목 수요조사 메일이 오고, 이후 이 메일을 토대로 개설된 과목들을 개강 전주에 수강을 희망하시는 과목을 WHU 포털 사이트에서 등록하시면 됩니다. (굉장히 간단하고, 파견 첫 주 오리엔테이션 주간에 담당자 분께서 굉장히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은 다음과 같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German II: 생존 독일어 코스입니다. 기본적인 독일어를 배우는 만큼, 이 코스를 통해서 다양한 외국인 교환학생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진도를 타이트하게 나가지만 출석만 열심히 한다면 문제없이 통과 가능한 수준입니다. 두번의 시험과 한번의 구술 시험이 있으나 세 시험 모두 난이도가 높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WHU에서 수강한 코스 중 가장 추천 드리고 싶은 코스입니다. Business Taxation: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입니다. 출석이 반영되지 않으며 교수님께서도 매주 수업분을 녹화하여 포털에 올려 주십니다. (단 시청 가능 기한은 업로드 일자로부터 일주일입니다) 수업 내 질의응답이 활발하며 교수님께서도 수업에 열정이 넘치십니다. 또, 시험 대비용으로 모의고사를 제공해 주시는데, 이 문제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Omnichannel Business Marketing: 독일어 코스 다음으로 추천 드리는 강의입니다. 마찬가지로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이며, 배우는 개념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아 가볍게 듣기 좋았습니다. 제대로 공부하려면 500장이 넘는 슬라이드를 모두 공부해야 하지만, 요점만 정리해서 시험장에 들어가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최소 6번의 세션을 진행하는 다른 강의들과는 다르게 압축된 시간동안 4번의 세션을 진행합니다. The Sustainable Economist: Creating Value for Generations: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입니다. ESG 계열의 과목인 줄 알았으나, 의외로 다양한 통계학적 방법론 등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시는 등 분야가 넓게 퍼져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ESG 전반에 대해 훑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 수업에서 모의고사 및 총정리 세션을 진행하시는데, 특히 이 강의를 주의 깊게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ervices Marketing: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입니다. 마찬가지로 배우는 개념은 크게 어렵지 않으나 매 수업시간마다 작은 group work가 있습니다. 다만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WHU의 수업 체계는 한국과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학기가 1쿼터와 2쿼터로 나누어져 있고, 독일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들은 한 쿼터 안에 모든 세션이 끝나게 됩니다. (독일어 코스만 예외적으로 한학기 내내 진행됩니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한 쿼터에 독일어 포함 2~4과목 정도 수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처럼 요일, 시간대, 강의실이 고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수강신청 시 이 역시 잘 고려하시면 장기간 여행 등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2) 기숙사 저도 그랬듯 교환학생 분들께서 가장 걱정하실 내용 중 하나가 기숙사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한 내용을 적어 보겠습니다. WHU는 모든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다양한 조건의 기숙사에 선착순으로 학생을 배정합니다. 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KUBS 국제처에서 WHU 학생처로 노미네이션을 넣음 > WHU Housing 측에서 노미네이션 확인 후 기숙사 오퍼 메일 발신 2. 기숙사 오퍼 메일에서 각 기숙사 별 옵션 확인 후 최대 3지망까지 기입하여 Housing 팀에 제출 3. 선착순 고려하여 최종 기숙사 신청 완료 기숙사 종류 및 각 기숙사 별 비용 및 옵션은 해당 수기글 첨부파일로 달아 두겠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다양한 기숙사에 사는 여러 친구들 방에 직접 방문해 보았을 때는, 대부분의 기숙사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 쾌적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고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 교환학생 OT 직후 KUBS 국제팀에 노미네이션을 부탁드렸고, 그 결과 WHU Housing 팀과의 컨택을 통해 CKK라는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선착순이라는 표현 탓에 조급해 하실 수도 있으나 한국인의 속도라면 대부분 원하시는 기숙사 선점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외부 숙소 정보는 크게 아는 바가 없으나, 다른 교환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 근처 아파트 등을 직접 계약하여 사는 경우도 많은 듯 합니다. 다만 정확히 어떤 경로로 집을 알아보고 계약을 진행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에 존재는 하지만, 저는 버디와 유의미한 연락은 주고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의지하며 지낸 것 같아요. 다만 이전 후기를 보면 이는 케바케인 듯 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는 역시나 유럽 답게 비쌉니다. 특히 외식을 하면 아무리 가벼운 메뉴라도 15000원~30000원 정도는 들고, 팁을 요구하는 식당이면 팁도 지불해야 합니다. 다만 장바구니 물가의 경우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경우도 있어서, 요리는 직접 해 드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어차피 여행 다니시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매 끼 사 드시게 될 텐데, 독일에서 만이라도 아끼세요!! 제가 살던 기숙사인 CKK의 경우 REWE와 LIDL이 가까워 이 둘을 잘 이용했습니다. REWE보다는 LIDL이 더 멀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특히 육류 구매가 더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REWE에서 파는 것들은 웬만하면 LIDL에도 다 있어서, REWE는 학기 초 몇 번만 방문하고 그 이후부터는 내내 LIDL에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보험 및 비자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출국 전 준비를 그렇게 많이 해가지 않았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는 게 너무 귀찮았고, 개인적으로도 바빴거든요. 그러다 보니 비자도 입독 이후 준비했고, 독일어도 미리 배워가지 않았고, 뭔가 알아보고 온 것도 딱히… 없었습니다. 그런데 WHU에 가실 거라면 그래도 됩니다. WHU 국제팀에서 모든 행정 절차를 대신 진행해 주거나 충분한 영어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WHU 국제팀에서는 입국 신고 (안멜둥)과 출국 신고 (압멜둥), 그리고 입독 후 비자(거주허가증)까지 모두 해결을 해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학생 개인이 준비해 갈 것은 보험, 짐, 그리고 비행기 티켓 말고는 딱히 없었습니다. (흐름 상, 출국 전 준비사항-짐으로 어떤 것들을 챙겨갔는지 + 추천 리스트는 5번 기타 항목에서 다루겠습니다) 안멜둥> 첫주에 모든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시청 이메일과 메일 양식을 알려주며 개인 정보만 채워 넣어 시정에 메일을 보내면 곧장 입국 신고가 가능하게끔 조치해줍니다. 압멜둥> 기숙사 체크아웃 날짜를 국제처에 보내주면 학교 측에서 알아서 시청과 컨택하여 출국신고를 진행해줍니다. 거주허가증> 비자를 발급받아오지 않은 학생들 전원을 데리고 하루 날 잡아서 외국인청에 갑니다. 그러면 거주허가증 신청 절차를 밟을 수 있는데, 제 경험 상으로는 별도의 인터뷰도 없었고 그냥 지문 등록하고 서명 한번 하면 끝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학교에서 단체 테어민 예약을 잡아 주기 때문에 별도의 테어민 예약도 필요 없었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잡은 테어민 날에 스케줄을 비워둬야 합니다.) 국제처 직원분께서 신청 시 필요한 서류도 꼼꼼히 확인해주시고, 이후 거주허가증이 발급되었을 때도 굳이 시청까지 갈 필요 없이 국제처 오피스에 방문해서 픽업만 하면 되어 매우 간편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려면 보험을 들어 가야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100만원에 달하는 독일 공보험을 들 필요가 없었고, 그래서 그 대신 삼성화재 글로벌 케어 보험을 들어 갔습니다. 20~30만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WHU 측에서 요청하는 요구사항만 보험에 추가하여 들어 갔고, 공보험이 아닌 한국 사보험을 들어간 것에 대한 별도의 행정 문제는 없었습니다. 5) 기타 이외 독일 살이에 참고가 될만한 사항 및 추천템들을 간단히 소개 드리겠습니다.  대부분은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에서 고속열차인 ICE나 지역열차인 RE/RB 등을 타고 WHU에 가실텐데, 이 기차 표를 최대한 빨리 결제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독일의 기차 가격은 운행일에 임박할수록 점점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한달 전에는 10유로였던 기차표 값이 출발 이틀 전에 40유로까지 오른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발렌다르 행 기차표도 비행기 표 구매하실 때 같이 구매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독일에 가시면 생수를 사드시거나 브리타 정수기를 이용해서 물을 걸러드시거나 둘 중 하나를 하실텐데, 브리타를 구매하시려면 8번 버스를 타고 코블렌츠로 나가서 Muller나 Netto로 가시면 됩니다!  통신을 위해서는 ALDI Talk이라는 물리심을 사용했습니다. (이 경우 심 교체할 떄 쓰는 뾰족한 도구를 한국에서 미리 챙겨오셔야 합니다!) 근처 마트인 ALDI에서 구매 가능하고 개통 방법도 매우 쉬워 스스로도 가능합니다. 대부분은 ALDI TALK이나 보다폰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알디톡이 보다폰보다 더 잘 터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저는 독일 첫날에 N26 계좌를 만들었는데, 독일의 카카오뱅크 같은 느낌입니다. 교환학생 친구들끼리 엔빵할때도 유용하고 유로존에서 애플페이로 사용하기에도 너무 편리해서 계좌 하나 만드시는거 추천드려요! 개설 과정도 10분이면 충분히 개설합니다 + 독일 계좌가 있으시면 ALDI TALK으로 독일 휴대폰 개통 시 굳이 달마다 크레딧을 사러 가지 않아도, 자동이체 등으로 훨씬 더 편리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 ATM은 교내 K빌딩 바로 옆에 있는 빨간 건물 (Sparkasse)로 들어가시면 수수료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같은 곳 가시기 전에 미리 여기서 현금 많이 뽑아 가세요~ [추천템 리스트]  방충망: 독일 건물에는 방충망이 없습니다. 살충제나 부착형 방충망을 하나 챙기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CKK common room에 전학기 학생이 두고간 부착형 방충망이 하나 있습니다) 근데 사실 되짚어보면 환기 중 집에 큰 벌이 한마리 들어왔던 것 말고는 벌레로 골머리 앓은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인 별 민감도에 따라 잘 결정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쇠젓가락: 다른 기숙사 사양은 잘 모르지만, 독일에서는 조리용 나무젓가락은 판매해도 식사용 쇠젓가락은 판매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쇠젓가락만큼은 꼭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욕실용 슬리퍼: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는 한국처럼 바닥에 구멍이 뚫린 욕실용 슬리퍼를 따로 판매하지 않습니다. 물론 독일 화장실 문화 자체가 건식 화장실 문화라 굳이 구멍이 뚫린 슬리퍼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찝찝하시다면 한국에서 미리 하나 사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 누룽지와 블록국…. 비빔소스… 고추장… 햇반… 은 챙기면 너무너무 좋지만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절반 이상은 도로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한식 재료(?) 및 레토르트 식품은 정말 소량만 챙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 RFID 차단 슬리브 (여권, 카드) + 소매치기 방지용 스트랩은 필수입니다! 소매치기 방지 용품을 끼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타겟에서 벗어난다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발렌다르 역에서 내리고 무거운 캐리어를 끌면서, 실망보다는 기대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가슴 속에 차올랐습니다. 마을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발렌다르는 코블렌츠 근처의 정말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고, WHU는 이 작고 소중한 마을에 자리잡아 있습니다. 마을 분위기도 좋고, 치안 또한 매우 안전합니다. 저처럼 대도시보다 소도시, 나갈 때마다 이웃과 마주쳐 인사하는 생활, 간식 하나 들고 평화로운 강가를 거니는 생활에 만족하는 소시민적 삶을 사시는 분들이라면 그 어느 곳보다도 WHU를 우선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NA][USA] University of Florida 25-1 고건

2025.06.15 Views 358

안녕하세요, 2025학년도 1학기에 미국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University of Florida (UF)로 파견되었던 경영학과 20학번 고건입니다. 앞서 파견 갔다가 오신 학우분들의 후기 덕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 또한 미국 교환학생, 특히 UF 파견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작성해보겠습니다. 1. 파견교 소개 플로리다 주 게인즈빌(Gainesville)에 위치한 University of Florida는 공립대학교이자 플로리다 주 내에서 가장 입학하기 어려운 학교입니다. 특히 경영 대학의 순위가 꽤 높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캠퍼스가 되게 크고 학생 수도 많습니다. 여담으로 도시 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학교 소유의 부지나 건물이 보이기도 합니다. 2. 지원 절차 개강일 기준으로 6개월 전에 Nomination 확정 메일이 옵니다. 이후 Non-UF login에 대한 사항이 안내되는데 해당 Information을 받게 되시면 Non-UF로 로그인하셔서 Application 과정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교환학생 담당 업무를 하시는 Amila Tica님께서 처리해야 하는 내용과 그 다음 단계에 대한 안내 사항들을 메일로 보내주십니다. 바쁘시더라도 기간에 맞게 진행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1. 비자 발급 1) DS-2019 J-1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입니다. 제 파견 준비 당시에는 UF 측 사정으로 인해 조금 딜레이되긴 했었으나 Application 완료 후 1-2개월 내로 보내줍니다. 이 서류는 원본을 가지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파견 이후 위에서 언급한 Advisor 분께 여행 스탬프를 받게 되실 텐데 해당 스탬프가 있어야 미국 외로 나갔다가 다시 귀국할 때 입국 심사에서 문제 없이 통과하실 수 있습니다. 2) SEVIS FEE DS-2019를 받으셨다면 미국 국토안보부(DHS) 등록에 필요한 SEVIS FEE를 결제하셔야 합니다. 3) DS-160 SEVIS FEE를 결제하신 이후에 작성하셔야 할 비자 신청서입니다. 사이트가 꽤 불안정한 편이라서 한 번에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화면이 튕기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작성하실 당시에 부여받은 번호를 메모해 두시길 추천드립니다. 4) VISA 수수료 납부 및 인터뷰 신청 DS-160 작성이 끝나셨다면 주한미대사관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USTravelDocs 계정 생성, VISA 수수료 납부 및 인터뷰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인터뷰의 경우 예약한 시간과 관계없이 일찍 들어간 사람이 먼저 할 수 있는 구조이므로 참고 바랍니다. J-1 비자의 경우 보통 1분 내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2-2. 수강신청 Application하는 과정에서 수강 희망하는 과목을 조사합니다. 다른 분들 수기를 읽어보면 그게 그대로 반영되는 구조인 것 같은데 저는 개강하기 10일 전에도 등록이 되지 않아 경영대 수강 신청 담당자 분이신 Jaime Little님께 직접 메일을 보내서 Zoom Meeting을 잡고 진행했었습니다. Application을 진행하시다 보면 포털(one.uf)에 Hold가 잡히는데 이 Hold를 모두 해제해야 합니다. 저는 예방 접종 절차를 신속하게 하지 않아 Hold가 오랜 기간 잡혀 있었는데 아마 그 이유로 인해 수강 희망 과목이 원활하게 등록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개강 첫 주인 수강 정정 기간에 직접 사무실로 찾아 뵙거나 메일을 드려서 정정 가능합니다. 저는 메일을 드려서 과목 1개를 정정했었습니다. 2-3. 기숙사 Application하는 과정에서 On 또는 Off campus 여부를 조사합니다. On-campus를 선택하셨다면 개강 한 달 전 즈음에 Housing Agreement를 하라는 메일과 동시에 추가 정보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그리고 대체로 개강 전에 미국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기숙사가 언제부터 여는지 궁금하실 수 있는데 그것 관련해서도 개강 3주 전에 Move-in Information 메일을 보내줍니다. 저는 개강 5일전에 기숙사 입주를 했었습니다. 본래 교환학생들은 주로 Weaver Hall에 배정된다고 알고 있었으나 25-1학기에는 교환학생들 대부분이 Weaver Hall이 아닌 다른 곳으로 배정받았었습니다. 저는 Apartment 구조인 Beaty Tower에 배정을 받았고 카드 수수료 포함 약 $3,600 지불했습니다. 건물이 총 14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7층에 배정받았는데 하나의 유닛에 공용 주방, 화장실 그리고 방 2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방에 Garbage Disposal, 냉장고, 싱크대가 있었고 방 내부에는 옷장 2개와 책상 1개가 있었습니다. 편의시설로는 긱사 건물 내부에 엘리베이터 2대, 세탁실이 있었고 Beaty Common에 탁구대, 당구대, 피아노 등을 포함한 게임룸, 스터디룸, 마켓, 자판기 등이 있었습니다. 출국 즈음이 되면 룸메이트의 이름과 메일 주소가 공개됩니다. 저는 사전에 연락을 하진 않았지만 미리 친해지고 싶으시면 따로 연락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매년마다 가격이 오르는 구조입니다. Off-campus도 가능하시다면 고려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UF에서 해당 사이트 운영하고 있고 학교 주변에 많은 옵션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Varsity House에 거주하는 친구를 알게 돼서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1인당 $500 내고 각자 방을 쓸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2-4. 예방접종 UF에서 파일 양식을 제공해주고 서류를 포털에 올리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해당 양식과 아기수첩 또는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증명서를 가지고 유학 전문 예방접종 병원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병원에서 보유하신 서류 토대로 양식에 내용 작성하고 도장 찍어 주십니다. 저는 MMR, B형간염, ACWY 등 모두 과거 접종 이력이 있었기 때문에 결핵 검사만 진행했었습니다. 2-5. 보험 이번에 정책이 바뀌어서 두 가지 보험만 허용이 됐습니다. 사보험인 PSI Elite 450 Insurance와 UF Insurance 중에 택일을 하면 됐었는데 두 플랜의 가격 차이가 $100 이상입니다. 저 포함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 보험이 비해 조금 더 싼 전자를 택했는데 전자 역시 약 $887 상당으로 비싼 편입니다. 보험 가입하시고 포털에서 Waiver 등록하시면 되는데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편하게 따라하실 수 있습니다. Grace Period 기간 이후까지도 커버가 될 정도로 기간이 꽤 긴 것 역시 장점이었습니다. 여담으로 미국을 벗어난 타 국가 여행을 다닐 때는 미국 회사의 여행자 보험을 따로 들었었는데 나중에 문의해보니 PSI Elite 450 플랜이 여행자 보험까지도 커버가 된다고 합니다. 잘 고려하셔서 보험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UF 생활 3-1.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A. GBS 경영대의 KUBS Buddy처럼 UF 경영대 산하의 교환학생 단체입니다. 세계 여러 곳에서 파견 온 경영대 교환학생들을 포함해서 어떤 학생이든 함께 어울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참여했던 Club 활동이었습니다. 거의 매 주마다 행사가 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과 친해지실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일대일 가이드가 매칭이 되는데 저는 이 친구랑 같은 수업을 듣고 식사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Paint Ball, Springs, St. Augustine Trip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많습니다. B. Navigator 고려대의 KUBA 같이 UF 전체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GBS에 비해서는 참여하는 학생 수와 활동성이 조금 적은 것 같았습니다. 가입하시면 GBS와 마찬가지로 가이드 일대일 매칭이 되고 유사한 활동들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행사에 꼭 참여할 필요 없이 자유롭게 즐기면 되는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C. KUSA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동아리입니다. 학기 초에 교환학생들과 함께 떡볶이를 먹기 위해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D. 한인교회 저는 크리스찬이기 때문에 매 주 주일마다 게인즈빌 한인교회에 다녔습니다. UF 내에 Undergraduate, Graduate 과정을 밟는 한인 학생들이 되게 많기 때문에 청년부 활동이 잘 돼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과 일요일 점심에 식사를 제공해 줍니다. 여기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토요일 조기 축구회 활동도 가끔씩 참여했습니다. 또한, 학기 중에 제 룸메가 지독한 독감에 걸려서 부득이하게 기숙사에서 잠깐 나온 적이 있었는데 해당 기간 동안 한인교회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3-2. 교우회 모든 주는 아니겠지만 주별로 고대 교우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인교회에서 만난 고대 졸업생분을 통해 인연이 닿아 플로리다 주 명예 교우회장님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교우회장님과 UF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시는 선배님들 그리고 같이 파견 온 학생들끼리 한 자리에 모여 식사 자리를 가졌는데 듣기로는 교우회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인다고 합니다. 3-3. 물가 파견 당시 환율이 1430-1480원에 육박했습니다. 본래 물가가 비싼 편인데 고환율까지 더해져 더 비싸게 체감이 됐습니다. 기본적으로 외식 물가는 한국에 비해 평균 2.5-3배 정도 비쌉니다. 온라인 쇼핑할 때도 꽤 비싸게 체감이 됐던 것 같고 마트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3-4. 파견교 장학금 혜택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자세히 아는 바가 없습니다. 다만, 장학금을 빙자한 스팸 메일이 올 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3-5. 식사 저는 Meal Plan을 구매하고 UF 내에 Dining Hall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가장 가격이 낮은 옵션인 매주 10회 식사권+추가 2회 식사권+매 주 1회 Retail Equivalency+$550 Flex 를 $1,928에 구매했습니다. 최근에 Broward Dining Hall이라고 신규로 오픈한 식당이 있는데 규모가 제일 크고 원하는 만큼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매일 메뉴가 달라집니다. 저는 식사를 적게 하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기숙사에서 걸어서 2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밀플랜 구매 후 정말 만족스럽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1) Weekly 10회 식사권 매주 금요일마다 10회가 충전됩니다. 10회가 충전된 시점부터 돌아오는 목요일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언제든지 자유롭게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2) 추가 2회 식사권 충전되지 않는 일회성 식사권입니다. 친구를 위해 대신 찍어주실 수도 있고 충전일 전에 10회권을 모두 소진하셨을 경우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식사권 첫 태그 이후 약 2초내로 태그하거나 10회 식사권의 밸런스가 0인 상태에서 태그하시면 차감됩니다. 3) Retail Equivalency 매주에 한 번 학교 내 마켓이나 음식점, 카페 등지에서 1회 식사권를 $7.25의 값어치만큼 교환해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교내 Subway에서 $10을 지불해야 한다면 Retail Equivalency 사용해서 $7.25 차감하고 남은 금액 $2.75을 따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차액은 Flex 또는 개인 카드로 계산 가능합니다. 4) $550 Flex 마찬가지로 학교 내부의 마켓, 음식점, 카페 등지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UF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기 종료일에 모두 소멸되기 때문에 제한 기간 내에 다 사용하셔야 합니다. 저는 10회 식사권과 적절하게 조합해서 사용했습니다. 아침과 저녁은 10회 식사권으로 Dining Hall에서 먹고, 점심은 Reitz Union에 있는 Panda Express 등지에서 Flex로 결제하여 먹었습니다. Meal Plan은 직접 요리하는 것에 비해서 절대적인 가격이 비싸지만 학교 식당에서 해당 플랜 없이 1회 식사 비용이 평균 $12 정도 든다는 점과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양과 효용을 생각해보면 결코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3-6. 통신 저는 아이폰를 사용했기 때문에 별도로 USIM 구하지 않고 ESIM으로 이용했습니다. 미국 번호 특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Scam 내지는 Robocall이 많이 걸려옵니다. 전화를 잘못 받으면 그 다음부터 계속 걸려오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받지 않으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총 3가지 통신사를 사용했고 transfer를 통해서 같은 번호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1) Mint Mobile 첫 통신사는 다른 후기들을 참고해서 Mint Mobile 3개월 패스를 구매해 사용했었습니다. Mint Mobile로 결제하실 때 한국 발행 카드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Paypal 계정 만드셔서 결제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신규 가입자의 경우 할인 혜택이 있기 때문에 3개월간 약 $54에 전화, 문자, 데이터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2) Visible 3개의 플랜 중에서 가장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Verizon 산하의 알뜰폰 플랜인데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도 데이터가 나름 괜찮게 터집니다. $25 지불하고 전화, 문자, 데이터 무제한으로 이용했습니다. 3) US Mobile Dark Star 플랜 이용했습니다. AT&T 회선을 이용하는 플랜이었습니다. 한국 카드로 결제가 되지 않아 직접 메일 보내고 채팅 상담을 통해서 결제했습니다. $25 지불하고 전화, 문자, 데이터 무제한으로 이용했습니다. Verizon은 상대적으로 시골 지역에서 잘 터지고 AT&T는 상대적으로 도시 지역에서 잘 터집니다. 3-7. 금융 1) Paypal 민트 모바일 결제와 더불어 추후 사용 가능성을 고려하여 Paypal 가입했습니다. 타 국가의 교환학생들과 경비 정산할 때와 현지 온라인 결제 시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이용하시려면 출국 전에 가입하셔야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 트래블월렛 카드 & 농협 트래블리 카드 트래블월렛 카드와 농협 트래블리 카드를 제일 많이 사용했습니다. 두 카드 모두 세계 각국의 다양한 외화로 환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달러의 환율 조건이 좋을 때마다 두 은행사의 환율을 비교해서 환전했습니다. 가장 혜택이 좋은 카드는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인 것 같으니 해당 은행 사용하신다면 발급 받으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3) 현지 계좌 개설 UF Reitz Union 지하 1층에 있는 Wells Fargo점에 방문해서 계좌 개설과 UF Campus Card 발급했습니다. 저는 개강 후 한 달 뒤에 갔습니다. 예약은 불가하고 직접 방문만 받아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필요한 필수 서류는 1) DS-2019 2) 여권 3) 기숙사 주소 캡쳐본 4) $25 Deposit 현금 입니다. 계좌+애플 페이 사용은 당일부터 가능하고 카드는 약 2주 후에 우편으로 옵니다. 필요한 돈은 트래블월렛에서 해외송금하여 이용했습니다. 우대 환율로는 송금하지 못합니다. 다만, Zelle 등을 사용해서 현지 학생들과 편하게 경비 정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귀국 전에 고객 센터에 전화해서 닫았습니다. 5분도 채 안 걸렸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UF와 Wells Fargo의 제휴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계좌 개설은 학교 지점말고도 주변의 Wells Fargo나 Chase 등지에서 개설하실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4) ATM 학교 앞 Wawa 내부 ATM 기기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 가능합니다. 3-8. 헤어 한국처럼 미용실 활성화가 돼 있지 않습니다. Reitz Union 지하에 바버샵이 있기는 한데 평이 좋지 않아서 한 번도 가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현지 한인 학생들의 추천을 받아 Artistic Cuts라는 베트남 미용실을 다녔습니다. 한국에 비해서 커트 값 2-2.5배 정도 비싸긴 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기도 했고 실력도 무난했었습니다. 3-9. 갖가지 팁 1) Amazon Prime: 미국 대학생들은 무료로 6개월동안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배송 시간도 꽤 빠르고 반품 및 환불 조건도 좋습니다. 2) Uber One: 역시 대학생이시라면 약 4개월 정도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Uber 이용 시마다 크레딧이 적립되고 가끔씩 프로모션을 제공해줍니다. 3) Lyft UF Pass: 미국내에서는 Uber와 Lyft 이용이 빈번한데 특히 Lyft의 경우는 UF에서 제공해주는 Pass가 있기 때문에 심야 시간에 반값에 가까운 아주 싼 가격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4) Lib East: UF의 대표적인 도서관은 Lib West와 Marston 등이 있는데 West에서 우측으로 꺾으면 Smathers Lib가 있습니다. 사람도 적고 쾌적합니다. 현지 학생들은 Lib East라고 부릅니다. 5) 러닝 코스: 저는 러닝을 좋아하는 편인데 나름대로 찾은 코스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Beaty Tower 출발 기준으로 1) Lake Alice 일대와 2) Depot Park 일대를 뛰었습니다. Lake Alice는 경사가 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후자를 추천합니다. 4. 강의 J-1비자 유지를 위해선 UF 수업 기준 최소 12학점을 수강하셔야 하고 100% 온라인 강의는 1개만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총 14학점(고대 기준 13학점)을 수강했습니다. 2학점 1개, 4학점 3개를 수강했는데 전공 선택 학점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모두 전공 과목으로 수강했습니다. 4-1. [BUL4443] Ethics in Global Business (2학점; in-person), Brian Ray 교수님 가장 많은 품을 들였던 수업입니다. 비즈니스를 포함한 다양한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딜레마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대해 배웁니다. 매 수업마다 교과서+사회 시사+교수님 개인적 경험 등 여러 딜레마 상황 토대로 조별 토론을 진행합니다. 교수님께서 개인을 지정하셔서 한 단락을 읽게 하거나 의견을 구하는 등의 참여형 수업입니다. 또한, 매 주 퀴즈, 큼직큼직한 과제들, 그리고 기말시험까지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분 최소 3명에게 대면 인터뷰를 진행해야 하는 과제의 난이도가 젤 높았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과 학생들 모두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토론형, 참여형 수업 등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추천합니다. 1-2월 또는 3-4월 식으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4-2. [BUL4310] The Legal Environment of Business (4학점; 80-99% online) Linda Clarke 교수님 Business law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입니다. 미국 사법부의 시스템, 상법, 그리고 헌법 등에 대해서 배웁니다. 시험은 교과서 2개와 강의자료를 토대로 총 3번을 치룹니다. 시험 범위가 압도적으로 많긴 하지만 오픈북 시험이고 주어지는 시간도 많기 때문에 난이도가 크게 높지는 않습니다. 물론 자료는 노트, 강의 자료 인쇄본 등 종이 자료만 지참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법의 근과는 다른 체계인 Common Law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기 때문에 수강했었습니다. 한 분야를 깊게 배우기보다는 큰 틀을 학습하는 느낌이었습니다. 4-3. [MAN4723] Strategic Management (3학점; 100% online) Aaron Hill 교수님 고대의 경영전략에 해당하는 과목입니다. 매 주마다 챕터별 강의가 3-4개씩 올라오는데 해당 강의 수강 후 Quiz와 Smart Book를 공부하시면 됩니다. Capsim이라는 시뮬레이션도 진행하셔야 하는데 간단한 의사결정을 통해서 자신만의 회사를 키워나가는 과제입니다. 본래 팀플이었으나 이번 학기부터는 개인과제로 전환된 것 같습니다. 시험은 총 4번 치루게 되는데 앞선 3번의 시험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셨다면 마지막 시험은 치지 않아도 됩니다. Smart Book 공부 성실하게 하시면 나쁘지 않은 성적 받으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 교재 이용비 $173.25 지불했습니다. 4-4. [ENT3003] Principles of Entrepreneurship (4학점; 80-99% online) Jamie Kraft 교수님 스타트업 창업가가 가져할 마인드셋에 대해서 배웠던 강의입니다. 내용이 크게 어렵지 않았고 워크로드는 총 4번의 시험과 시험 별로 해당하는 미니 퀴즈들, 그리고 Simulation 과제 1개로 이루어집니다. 시험 문제는 각 챕터별 Case+챕터별 개념+게스트 Speaker의 내용들을 확인하는 문제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강의 자료 성실하게 보시고 게스트 Speaker 강연 내용 요약만 잘 하시면 좋은 성적 받으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 교재 이용비 $98.50 지불했습니다. 5. 기타 5-1. 출국 전 준비사항 A. 항공권 및 이동 관련 비행기 표는 대략적으로 일정 짜셔서 미리 구매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보통 미주 노선으로 가신다면 Personal Item 1개, Carry-on Item 1개, 약 28인치 Baggage 2개 해서 4개 정도를 챙겨가실 수 있습니다. 소모성 짐과 그렇지 않은 짐을 잘 구분하셔서 챙겨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백팩 1개, 28인치 캐리어 2개 챙겨갔었습니다. 한국에서 UF로 가는 여정도 검토하시면 좋은데 저 같은 경우는 인천>뉴욕 경유>올랜도>게인즈빌 순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게인즈빌 내부에도 공항이 있긴 하지만 국내선 위주이기 때문에 값이 정말 비쌉니다. 올랜도에서 버스타고 이동하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저는 짐이 많았기 때문에 다른 교환학생들과의 연락을 통해 3명이서 Uber XL를 불러서 이동했었습니다. B. 준비물 관련 봄학기에 파견되시는 분은 경량 패딩 정도는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1월말까지는 한국의 추위만큼 매우 춥습니다. 추가로, 저는 돼지코와 멀티탭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국가 별로 콘센트 타입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 외에 타국을 여행하실 계획이시라면 돼지코 가져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비약 챙기시면 좋습니다. 미국의 약은 한국에 비해서 많이 비쌉니다. 타이레놀만 해도 4배 이상은 비싼 것 같습니다. 아프실 때 병원 가는 것도 부담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한국에서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저는 종류 별로 구매해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미국 내에도 Walgreen, Target, CVS 등지에서 약 구하실 수 있습니다. 베개, 베갯잇, 이불, 헤어드라이기, 라면 등은 현지에서도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들끼리 UF 도착 다음날에 월마트에 방문해서 구매했었습니다. 의류 또한 여행 다니실 때 입으실 세련된 옷 제외하고는 편한 옷들 위주로 꾸리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미국 대학생들 정말 편하게 입고 다닙니다. 5-2. 교통수단 A. Gainesville 외 플로리다 주 내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교통 수단은 버스입니다. Flix, Greyhound, Redcoach가 있는데 개인적인 순위는 Redcoach > Flix > Greyhound 입니다. 비용은 역순으로 싸지긴 하지만 치안이 좋지 않습니다. Gainesville Orlando 구간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건 Redcoach입니다. Gainesville 역이 교내에 있고 Orlando 역은 올랜도 공항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걸립니다. B. Gainesville 내 RTS 버스가 다니는데 UF 재학생들은 Gator One Card(학생증)만 제시하시면 무료로 타실 수 있습니다. Google Map의 버스 도착 시간이 실제와 상이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NaviGator for Gainesville RTS’ 앱을 설치하시면 좋습니다. 5-3. 운전면허증 발급 2011년부로 맺어진 한- 플로리다 주정부간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으로 인해서 한국에서 발급받으신 운전면허증을 플로리다 주 운전면허증으로 공증없이 교환하실 수 있습니다. UF 도착 후에 Check-in process를 정상적으로 완료하시면 개강 1달 후 SEVIS Validation 확정 메일을 받게 됩니다. 이 메일을 받으신 후에 필요한 서류를 가지고 게인즈빌 내 DMV로 가시면 당일 날 교환이 가능합니다. 운전면허증 교환 받은 사례가 드물어서 확실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었는데 제 경험을 토대로 자세히 기술해 보겠습니다. A. 필요 서류 1) DS-2019, 여권 및 J-1 비자, I-94, 한국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 2) SSN Denial Letter(J-1 비자는 사회보장번호 발급 불가합니다. 해당 내용을 담은 서류를 SSA에 가서 받으셔야 합니다.) 3) Bank Statement, Insurance ID Card, UF residence document 등 최소 2가지의 거주지 증명 서류(기숙사 주소가 명시돼 있어야 합니다.) 위 서류를 가지고 가시면 시력 검사만 진행하고 당일 날 운전면허증을 줍니다. 비자 만료일로부터 1달 뒤까지 유효합니다. 렌터카 업체별로 이를 인정해주는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 차량을 빌릴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공항,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에서 각각 1번씩 차량을 렌트 했었는데 Enterprise랑 Alamo를 이용했었습니다. 렌터카 업체 중에서 위 두 업체의 평이 가장 좋습니다. 타 업체의 경우 가격이 싼데 실제로 카운터 방문 시 이것저것 붙이는 요금들이 있기 때문에 렌트를 고려하신다면 값이 조금 나가더라도 안전하게 차량 빌리시는 걸 추천합니다. 5-4. 여행 저는 학기 중 가용 가능한 시간, Spring Break 그리고 비자 만료 후 1달간 주어지는 Grace Period 기간을 활용해서 미국을 포함한 7개국 여행을 다녔습니다. 여행이 가져다주는 경험과 통찰력을 얻고 싶었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이 판단 하에 여행 일정을 빡빡하게 짰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쉬었던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여행지 3곳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에 오셨다면 꼭 방문해도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A. Yellowstone National Park 미국 내에서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입니다. Spring, Geyser 등이 유명하고 야생 동물도 빈번하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5월 초부터 개장하며 자가 운전 또는 투어 예약 없이 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는 SLC 공항에서 차량을 렌트하여 갔다 왔습니다. 공원 입장하자마자 펼쳐지는 경이로운 전경들과 도로를 걷는 바이슨들의 모습들은 결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B. New York City 미국 최대 도시인 New York City에서 자유의 여신상, 타임스퀘어, 탑오브더락,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여러 명소를 다녀왔습니다. 물가가 좀 비싸긴 했지만 상상하던 웅장한 미국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좀 불긴 했지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뉴욕 야경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C. 올랜도 디즈니월드 타 디즈니랜드랑은 다르게 4곳의 테마파크로 이루어져 있는 디즈니월드를 다녀왔습니다. 명성에 걸맞게 1일권 가격이 정말 비쌉니다. 저는 2일권을 구매해서 Epcot과 Magic Kingdom을 갔다 왔습니다. 1일 1테마파크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을 만큼 규모가 크고 사람들도 많습니다. 각 테마파크 마다 밤 9시경에 불꽃놀이를 하는데 개인적으로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음악, 배경, 분위기, 스토리 라인 등 어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지금껏 긴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힙니다. 개인적으로 전 너무 행복하거나 항상 즐거웠던 건 아니지만 제 기준에서는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순간들에도 놓였지만 지나고나서 보니 성장하는 과정 중에 하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사람들이 적은 곳에서 생활하게 되고 대부분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성취 지향적이신 분들, 도전적인 삶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실제로 상상했던 것과는 다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놓여진 상황을 변화시키고 기꺼이 품을 들이시는 분이시라면 훨씬 풍부한 교환학생 라이프를 즐길 수 있으실 것입니다. 혹시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NA][USA] University of Michigan 25-1 김주영

2025.06.12 Views 282

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1학기에 미시간대학교 (University of Michigan) 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주영입니다. 교환학생 파견 전, 다른 분들의 체험수기를 읽으며 큰 도움을 받았던 만큼, 이 글이 교환학생을 고민하거나 준비 중인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작성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미시간대학교의 수강신청은 개강 약 한 달 전부터 시작되며, 학교 이메일 계정 개설 후, 학교 측에서 Backpacking 일정과 수강신청 절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이메일로 안내해 줍니다. 수강신청은 Wolverine Access라는 포털 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본격적인 수강신청 전에 원하는 과목을 미리 장바구니에 담아두는 Backpacking 기간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에 희망 과목을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수강신청 당일 보다 원활하게 신청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시간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진행되므로, 한국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Ross School of Business(경영대학)의 많은 과목은 선수과목 요건(prerequisite)을 요구하므로, 수강신청 전에 관련 서류를 업로드해 별도의 수강 허가(class permission)를 받아야 합니다. 신청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전용 링크를 통해 간단히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성적표 제출만으로도 비교적 수월하게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강신청 이후 정정 기간(add/drop period)이 개강 후 약 3주간 운영되기 때문에, 처음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정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저는 총 4과목 12학점을 모두 Ross에서 수강했습니다. Social Media Marketing (3학점): Ross의 마케팅 전공 과목으로, 소셜미디어 기술과 소비자 행동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단순한 SNS 마케팅에 국한되지 않고, 마케팅의 본질, 소비자 심리, 브랜딩 전략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학생 참여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시험은 없었고, Milestone Case 과제 2회, 팀 프로젝트 발표, 그리고 매주 리딩 자료 기반의 온라인 퀴즈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출석은 매 수업마다 확인되었으며, 교수님은 매우 열정적이시고 학생들의 활발한 토론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끄셨습니다. Business Strategy (3학점): Ross의 전략 전공 과목으로, 이론 강의와 케이스 기반 토론이 병행되는 수업입니다. 매 수업 전 리딩 자료를 바탕으로 한 간단한 에세이형 과제를 Canvas에 제출해야 했습니다. 평가 항목은 객관식 중간고사 2회, M&A 사례 기반 팀 프로젝트, 그리고 수업 참여 점수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Excel Skills for Business (3학점): 실무 중심의 수업으로, Excel을 활용하여 기본 함수부터 차트 작성, 피벗 테이블, Solver, 매크로 등 다양한 기능을 다루며 실습 위주로 진행됩니다. 매주 과제가 주어졌고 두 차례의 오픈북 형식의 시험이 있었습니다. 출석 체크는 따로 하지 않았으며 과제와 시험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Fintech Innovations (3학점): 블록체인, 암호화폐, 스마트 계약, AI 기반 투자 전략 등 다양한 핀테크 기술과 그 응용사례를 다루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은 매우 열정적이시고, 복잡한 기술적 개념을 실제 사례를 통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셔서 흥미롭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평가 방식은 오픈북 형식의 온라인 퀴즈 3회, 암호화폐 투자 분석 보고서, 기말시험으로 구성되었으며, 난이도는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미시간대학교는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긴 하지만, 신청 절차와 선발 과정이 복잡하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배정받기는 쉽지 않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off-campus에서 Sublease 형태로 개별적으로 외부 숙소를 구해 생활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주로 출국 전 Facebook의 ‘Student Housing in Ann Arbor’, ‘University of Michigan Off-Campus Housing & Subleases’ 그룹, 또는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엑셀 파일을 통해 미시간대 재학생들과 직접 연결되어 계약을 진행하게 됩니다. 학교 측에서도 외부 숙소 관련 정보를 이메일로 안내해 주기 때문에 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Facebook을 통해 미시간대 재학생과 직접 연락하여 Vic Village North에 방을 구해 생활했으며, 위치와 시설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Ross와 매우 가까워 통학이 편리했고, 헬스장, 스터디 라운지 등 부대시설도 잘 관리되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Vic Village 근처에 위치한 Six11에도 많은 교환학생들이 방을 구해 만족스럽게 생활했다고 들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오리엔테이션 당시 Buddy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함께 배정된 Buddy의 이름 및 연락처를 안내받았으나, 이후 실질적인 교류는 거의 없었습니다. 저의 경우 배정된 Buddy와는 학기 내내 연락이 닿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미시간대학교 International Center에서는 한 학기 내내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이메일을 통해 꾸준히 안내해 주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재학생 및 다른 교환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Center에서 주최한 풋살 행사에 참여해 여러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 소셜 이벤트, 워크숍 등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다른 학생들과의 교류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적극적이 참여를 추천해 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미시간대학교에는 KISA라는 한인학생회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 물가 앤아버의 물가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저는 대부분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방식으로 생활비를 절약했습니다. 제가 거주했던 Vic Village North와 Ross 근처에는 Target이 위치해 있어 간단한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구매하기에 매우 편리했으며, Trader Joe’s와 Whole Foods Market은 버스를 타고 약 15분 거리에 있어 주말에 장을 보러 다녔습니다. 앤아버는 도시 규모가 크지 않아 대부분의 이동이 도보나 지역 버스를 통해 가능하며, 미시간대학교의 학생증만 있으면 무료로 지역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 부담도 거의 없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별도의 장학금은 없었으며, 일부 수강 과목에 한해 별도의 수업료가 부과되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미시간주는 미국 내에서도 겨울이 매우 춥고 기온이 낮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눈이 자주 내려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집니다. 저는 출국 전 두껍고 따듯한 겨울옷 위주로 준비해 갔으며, 눈이 굉장히 자주 내리기 때문에 현지에서 워커를 따로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앤아버에 머무는 동안은 여름옷을 거의 입을 일이 없었지만, 서부 등 따듯한 지역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여름옷은 소량만 준비해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출국 전 짐은 꼭 필요한 물품만 최소한으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주로 옷 위주로만 챙겨갔고, 침구류 등 부피가 큰 물품은 출국 전 Amazon을 통해 미리 주문했습니다. 대부분의 생필품은 현지 마트나 Amazon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한국에서 모두 챙겨 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교환 학기 동안 짐이 점점 많아져, 귀국 전 일부 짐을 한국으로 먼저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출국 전 미리 Mint Mobile의 eSIM을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신규 가입자 혜택 덕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교환 학기 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트래블월렛 카드와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를 한국에서 미리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미국 도착 후에는 현지 학생들과 편하게 송금하기 위해 학교 근처에 있는 Chase 은행을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외부에서 별도로 가입하지 않고, 미시간대학교에서 지정해 주는 Blue Care Network of Michigan 학생 건강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당시 보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후 학교 이메일을 통해 가입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달 청구되는 보험료는 Wolverine Access를 통해 학교 측에 납부하시면 됩니다. 저는 F-1 비자를 신청해 발급받았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후, 학교 측에서 I-20 서류를 발급해 주며, 이메일을 통해 비자 신청 절차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함께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비자 발급 과정이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저는 학교에서 제공한 안내 자료와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참고해 일찍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준비부터 발급까지 전체 소요 기간은 약 3주 정도였으며, 미리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는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Ann Arbor)에 위치한 명문공립 대학입니다. 특히 경영대학인 Ross School of Business는 미국 내 최상위권 비즈니스 스쿨로 꼽히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수업 외에도 교내외 다양한 활동과 문화생활을 통해 미국 대학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스포츠 문화로도 매우 유명한 학교입니다. 앤아버를 돌아다니다 보면 학생들이 스포츠 굿즈나 유니폼을 자주 착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미식축구와 농구가 가장 유명하고 응원 문화로도 유명합니다. 저는 남자 농구 경기를 관람하였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던 저에게도 다른 현지 학생들과 함께 응원하며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정말 특별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앤아버는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지루하고, 날씨가 좋지 않은 편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학교 중심의 커뮤니티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캠퍼스타운인 앤아버는 도시 자체가 대학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치안이 안정적이며, 늦은 시간에도 비교적 마음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7) 여행 미시간대학교는 디트로이트 메트로 공항(DTW)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MichiganFlyer라는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다니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오면서 미국 곳곳을 여행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로 삼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개강 전에 뉴욕, 워싱턴 D.C, 캐나다를 여행하며 미국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 Spring Break 기간에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했습니다. 각 도시마다 분위기와 매력이 달라 다양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었고, 특히 앤아버와 달리 날씨가 따뜻해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또한, 학기 중 공휴일이나 주말을 활용해 시카고, 보스턴, 휴스턴, 필라델피아를 여행했으며, 종강 후에는 뉴욕과 마이애미를 여행하며 마지막 미국 생활을 즐겼습니다. 이번 교환학생 경험은 저에게 큰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긴장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보고 적응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저에게 여러 방면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교환학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NA][USA] University of Florida 25-1 이지아

2025.06.11 Views 302

안녕하세요. 2025학년 1학기 플로리다 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로 파견된 경영학과 23학번 이지아입니다. 뜨거운 태양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떠올리며 꿈만 같았던 플로리다에서의 한 학기에 대한 수기를 작성합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체험 수기들에 도움을 많이 받은만큼 저도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경영학과 학생의 경우, 경영대학 교환학생 담당자 선생님께서 수강 신청을 해주십니다. 그래서 듣고 싶은 과목을 정리해서 제출하면,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one.uf(교내 포탈)에서 시간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파견 2주 전에 수강하고 싶은 과목이 바뀌어서 담당자님께 따로 메일을 보냈더니, 바로 정정해주셨습니다. 첫번째 주는 수강 정정 기간(add and drop period)으로 OT를 듣고 수업을 들을지 말지 결정하시면 됩니다. 다만 2학점짜리 모듈 수업들의 경우에는 학기 전반 혹은 후반 반 학기동안만 진행되는 수업이기에 정정 기간에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Foundations of business analytic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Python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굉장히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Python 초보자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International Business: 국제경영론입니다. 매주 해야하는 팀플이 있는데 워크로드가 무겁지 않고 내용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Principles of Entrepreneurship: 창업에 관한 수업입니다. 매 수업마다 CEO분들이 오셔서 1시간동안 강연을 해주시는데, 덕분에 창업에 대한 흥미가 많이 생겼습니다. Financial Management: 월스트리트 헤지펀드 출신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가치 평가를 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소규모 수업입니다. 2달동안 진행된 수업인데, 굉장히 빠른 템포로 진행됩니다. 수업이 오전 7시 25분에 시작해 처음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지만 배울 것은 정말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의 경우 개강 한 달 전, 12월 정도에 안내 메일이 와서 신청했습니다. 기존 수기들을 보니, 전산 시스템 오류로 기숙사 배정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개강 2-3달 전에 학교에서 기숙사 신청 메일을 받았다는 내용도 있어, 11월에 저는 학교에 따로 메일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얼마 안 지나서 기숙사 신청 메일이 전체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왔습니다. 저는 처음에 Sledd Hall을 배정 받았는데, 배정이 되자마자 기숙사 시설을 확인해보고 혹시 변경이 가능하냐고 housing office에 메일을 보내 East Hall로 재배정을 받았습니다. 기존 수기에서는 교환학생들은 전부 Weaver hall에 배정된다는 것을 보았는데, 저번 학기부터 교환학생들을 다 다른 기숙사에 배정한다는 이야기를 현지 친구를 통해 들었습니다. 저는 triple room으로 배정이 되었는데(랜덤 배정인 것 같습니다! 저는 single로 신청을 했으나, 보면 나이가 많지 않은 이상 single room 배정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친구들 중 single room 배정 받은 사람들은 전부 25살 이상이었습니다.) 룸메들이 입사를 하지 않아 학기 내내 3인실을 혼자 사용했습니다. 룸메가 있는 것과 없는 것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룸메와 성향이 잘 맞는다면, 여기의 많은 현지 학생들은 자가용이 있기 때문에 같이 차 타고 마트를 가거나 방학 때 둘이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룸메가 없어서 좋긴 했지만, 룸메와 성향이 잘 맞아 친하게 지내는 교환학생들을 보면 내심 부러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기숙사 생활을 했으나 교환학생들 중에 Off-campus에서 사는 친구들도 있긴 했습니다. 한 학기 교환학생들의 경우 sublease 문제가 있어 보통 기숙사를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벌레에 취약한 편이라 처음에 Off-campus 아파트들을 많이 알아봤는데, Google에 UF off-campus라고 치시면 좋은 집들이 많이 나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을 한 번 알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제가 UF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해서였는데요. UF에는 크게 2개의 교환학생 동아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GBS라는 경영대 교환학생 동아리고, 다른 하나는 Navigators라는 중앙동아리 개념의 교환학생 동아리가 있습니다. 저는 학기 초에 GBS 부원들과 많이 친해져 GBS 활동을 위주로 참여했습니다. 학기 초에는 거의 매주 다양한 행사들이 있기 때문에, 적극 참여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Gator Guide를 한 명씩 배정해주는데, 저는 제 Gator Guide와 매주 수요일 아침 같이 사이클링(스피닝) 수업을 듣고 종종 점심저녁을 먹곤 했습니다. 또 거기서 만난 친구들과 평소에도 자주 만났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놀랍게도 플로리다에 고려대 교우회가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고려대 선배님들을 만날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좋은 기회로 플로리다 교우회장 선배님과, UF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선배님들을 만나 함께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UF에도 고려대 교우분들이 꽤 계시니 연락이 닿는다면 만나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c) 물가 플로리다는 비교적 다른 미국 지역들에 비해 저렴합니다. 특히 기숙사 등에 있어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거 같은데, 제 기숙사의 경우 2800달러였습니다.(3인실에 traditional style이라 굉장히 저렴한 편이긴 했습니다)(신축의 경우 4-5000달러였습니다) 또 학교가 위치한 Gainesville이라는 지역 자체가 캠퍼스 타운이라, 한 그릇에 20달러를 넘어가는 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양질의 미국 음식을 먹고 싶을 때면 The Swamp나 The Top 같은 곳에서 2-30달러 정도에 먹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따로 찾아본 적이 없어 확실한 답변을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 생활해보고 좋았던 것 -한국 음식: Weee라는 아시안 온라인 쇼핑앱이 있는데, 정말 웬만한 한국 음식은 다 있으니 혹시 한국 음식이 그리우시다면 추천드립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요리 경험이 많이 없던지라 초반에는 거의 외식을 했는데, 어느 순간 한국 음식이 그리워져 Weee에서 밀키트 제품을 많이 구입했습니다. 배송도 바로 다음 날 오고 일정 금액을 넘기면 무료 배송입니다. -Amazon Prime: UF 학생 이메일로 가입하면 6개월동안 Amazon Prime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쿠팡 와우와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Uber Eats One: 우버이츠 원은 쿠팡이츠 와우와 비슷한 것인데, 종종 프로모션이 있기도 해 잘 활용했습니다. 특히 3개월차에 접어들면서 요리하기는 귀찮은데 한식이 먹고 싶을 때마다 이용했습니다.(UF 근처에 한식집이 3군데 정도 있는데 기숙사에서는 거리가 좀 있는편입니다.) -냉장고: 저는 Amazon에서 미니 냉장고를 구입해 썼습니다. 다만 퇴소할 때 즈음 보니 버리는 게 생각보다 복잡해 중고 거래를 하는 방법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올리니 여러 명에게 바로 연락이 와 퇴소하기 직전에 거래했습니다. -Florida Gator 앱: 해당 앱에서 교내 스포츠 경기 티켓을 구할 수 있습니다. 미식축구를 제외한 모든 경기는 학생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저는 1학기에 파견을 가 미식축구 시즌을 즐기지는 못했으나, 1학기에는 농구가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학기에 UF가 NCAA 우승을 해 온동네가 시끌벅적했습니다. 미국은 대학 스포츠팀에서 활약하다 프로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학팀들 실력이 상당합니다. -Zupp 앱: 캠퍼스 근처 식당들에서 할인을 받고 이용할 때마다 적립도 할 수 있는 앱입니다. 한 달에 7달러 정도 내면 이용할 수 있고, 저는 학교 근처의 포케집에 자주 갔기 때문에 굉장히 애용했던 앱입니다. -UF Snap 앱: 학교에서 제공하는 무료 우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밤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운영하고 본인이 지정하는 위치로 태워다줍니다. 집에 갈 때 쓰는 학생들도 있고 파티에 갈 때 쓰는 학생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학기 초에는 Snap 차량에서 만난 친구들과 파티에 가기도 했습니다. 단 앱스토어 국가가 미국으로 변경되어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렌터카: 학교 근처에 Enterprise가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가끔씩 차를 빌려 차로 1-2시간 거리에 있는 스프링에 가기도 했고 장을 보기도 했습니다. f) 여행 저는 한국-유럽-미국-유럽-한국 이렇게 크게 여행을 했습니다. 한국에서의 학기가 끝나자마자 스위스로 가 여행을 하다가 그곳에서 바로 플로리다로 갔습니다. 마찬가지로 학기가 끝나자마자 플로리다에서 유럽으로 갔습니다. 생각보다 한국-유럽-미국 항공편이 좋은 옵션이 많아서 유럽 여행도 가고 싶으신 분들은 이런 식으로 갔다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기 중에는 템파, 뉴올리언스, 생어거스틴, 올랜도 등을 갔는데 개인적으로 뉴올리언스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서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특히 Mardi Gras라는 축제 기간에 가니 퍼레이드도 있고,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미국 내 치안이 매우 안 좋기로 유명한 곳이기도하니 여럿이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더불어 미국 내에서 여행을 할 때 인원이 10명 정도 되면 에어비앤비에서 독채를 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템파에 갔을 때 10명이서 독채를 빌려 2박 3일을 지냈는데, 미드에서만 보던 집에서 지낼 수 있어 너무 좋았고 기억에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a) 금융 저는 트래블로그 카드와 신용카드, 달러를 들고 갔습니다. 기숙사비를 낼 때 카드 결제 혹은 현금 결제, 이 2가지 옵션이 있는데 카드 결제는 수수료가 생각보다 커서 저는 들고 간 달러와 ATM에서 추가로 인출한 달러로 지불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수수료만 200달러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b) 통신사 저는 Vision이라는 통신사를 이용했는데, Verizon 소유의 회사라 커버리지가 높고, 고객 서비스가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달 25달러에 30기가 정도였습니다. c) 공항에서 학교까지 저는 올랜도 공항에 밤 10시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교환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Whatsapp에 교환학생 톡방이 만들어져 톡방에서 동행을 구했습니다. 마침 프랑크푸르트에서 같은 비행편을 이용하는 교환학생 친구를 만나서 같이 이동했습니다. 올랜도 공항에서 UF까지 우버를 타고 가면 160달러 정도 나옵니다. 5) 보험 및 비자 Nomination을 받고나서 교환교 측에서 국제 학생들을 위해 포털을 열어줍니다. 해당 포털에 J-1 비자와 관련된 안내들이 올라오니 꼭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 나머지 절차들은 인터넷에 검색해 찾아보고 진행했습니다. 매우 복잡하지는 않으나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니 여유롭게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험의 경우에는 이전 후기들과 달리 학교 정책이 바뀌어 다른 회사의 보험을 구매해야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교환교에서 보내주는 메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6) 파견교 소개 University of Florida(UF)는 미국 플로리다주 게인즈빌(Gainesville)에 위치한 주립 명문대학으로, 미국 내 공립대학 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약 5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다양한 전공과 수준 높은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UF의 캠퍼스는 미국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넓고,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환경 속에 조성되어 있어 학업과 여가를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캠퍼스가 워낙 넓어 자전거나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으며, 걷기만으로는 다 둘러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특히 Warrington College of Business는 회계, 재무, 마케팅 등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교환학생을 위한 지원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 학문적, 문화적으로 뜻깊은 교류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 캠퍼스 라이프를 체험해보고 싶으신 분들, 여러 나라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으신 분들,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학교입니다.

[NA][USA] University of Michigan 25-1 김규리

2025.06.10 Views 288

안녕하세요, 2025학년도 1학기 미국 미시간대학교 (University of Michigan)에 파견된 자유전공학부 경영학과 22학번 김규리입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체험수기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저도 앤아버(Ann Arbor)에서 생활하면서 알게 된 유용한 정보들을 최대한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작성해보겠습니다. 저의 경험이 앞으로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미시간대학교의 수강신청 방식은 고려대학교와 유사합니다. 수강희망등록 대신 개강 약 한 달 전에 Backpacking을 활용해 원하는 강의를 미리 담아두면 됩니다. 선수과목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class permission을 받아야 하는데 파견교 측에서 이메일로 보내주는 링크를 통해 간단히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시에는 성적증명서를 첨부하면 되고 비교적 수월하게 permission을 받을 수 있으나 승인까지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심 있는 과목의 syllabus를 미리 확인한 뒤 서둘러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강신청은 Wolverine Access 포털 내 Backpack/Register for Classes 메뉴에서 진행하며 Atlas에서 강의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dd/drop 기간이 개강 후 약 3주 정도까지 허용되므로 처음 수강신청을 할 때 너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수강신청 관련 정보는 파견교 측에서 이메일로 상세히 안내해주므로 이메일을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습니다. 저는 총 5과목, 15학점을 수강했습니다. Effective Business Presentations, Business Strategy Analysis, Leadership in Organizations, Professional Integrity, Ethics, and the Law, Excel Skills for Business 강의를 들었고 모두 Ross School of Business에서 개설한 3학점 과목들이었습니다. BCOM 369 Effective Business Presentations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효과적인 발표 능력을 기르는 수업입니다. 프레젠테이션 전략, 스토리텔링 기법, 메시지 전달력 강화, 시각 자료 활용법, 자신감 있는 발표 태도 등 다양한 역량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시험은 없었으나 7번의 프레젠테이션과 3번의 간단한 과제가 있었습니다. STRATEGY 302 Business Strategy Analysis는 기업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을 분석하는 강의입니다. 산업 구조 분석, 경쟁사 분석, 전략적 의사결정 과정 등을 다룹니다. 매 수업마다 간단한 과제가 주어졌고 2번의 시험, 한 학기 동안 지속되는 팀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MO 321 Leadership in Organizations는 조직 내에서 리더십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론과 실제 사례를 통해 다루는 수업입니다. 효과적인 리더십 스타일, 팀워크, 동기부여, 갈등 해결, 의사결정 등을 주제로 다루며 매주 에세이 작성과 한 차례 팀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BL 309 Professional Integrity, Ethics, and the Law는 비즈니스 윤리와 법적 책임 등에 대해 배우는 과목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해상충, 법적 규제, 윤리적 의사결정 프레임워크 등을 다루고 2번의 시험, 1번의 팀 프로젝트, 2번의 개인 과제가 있었습니다. TO 411 Excel Skills for Business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자주 사용되는 엑셀 기능을 실무적으로 배우는 강의입니다. 기본 함수, 데이터 정렬 및 필터, 차트와 그래프 작성, 피벗 테이블과 데이터 분석 도구 등을 익힙니다. 미국 대학의 수업 스타일은 한국보다 훨씬 참여 중심입니다. 특히 Ross 경영대에서는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묻고 discussion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긴장되었지만 점차 익숙해지니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 관련 안내를 받았으나 선발 기준이 까다롭고 신청 절차가 복잡해 off-campus에서 별도로 거주할 집을 구했습니다. 교환학생들 사이에서는 외부 숙소를 구해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파견교에서 안내한 홈페이지를 통해 Sublease 계약을 맺고 월 $1,250에 Vic Village에서 생활했습니다. Sublease는 기존 세입자가 자신이 빌린 공간을 일정 기간 동안 제3자에게 재임대하는 형태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주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파견이 확정되면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옵션을 비교해보고 미리 계약해두는 것이 심리적으로 매우 편합니다. 준비할 것이 많은 출국 직전에 주거지에 대한 걱정이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Vic Village는 스터디 라운지, 헬스장 등 편의시설이 뛰어나고 Ross 경영대까지 도보 5분 정도로 매우 가까운 편입니다. Leasing office와의 소통도 원활했고 보안 역시 좋아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2명의 housemate와 함께 거주했으며 거실과 부엌만 공유하고 방과 욕실은 각자 사용하는 구조라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은 대부분 갖춰져 있어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Ross buddy 프로그램이 있으나 저는 MBA 학생과 매칭되어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지는 못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한인학생회가 존재하지만 저는 따로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c) 물가 미국 물가는 확실히 한국보다 높습니다. 특히 외식 시 팁까지 부담해야 해 체감상 상당히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식을 최대한 줄이고 대부분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었습니다. Target은 도보 10분 거리, Trader Joe’s와 Whole Foods Market는 버스로 약 10~15분 거리입니다. Galleria Asian Market은 교통편이 다소 불편하지만 차를 타고 가면 금방 다녀올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는 Weee를 통해 식재료를 편리하게 주문해 사용했습니다. 저는 외식 비용을 아껴 여행에 더 투자하고자 주로 직접 요리를 해 먹었지만 앤아버에서 유명한 맛집으로는 Pizza House, Frita Batidos, Zingerman's Delicatessen 등이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은 별도로 없었습니다. 등록금을 고려대학교에 납부하고 미시간대학교에는 보험료 및 과목별 추가 수업료를 지불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대부분의 생활 용품은 현지에서 구매했으며 옷과 스킨케어 제품은 한국에서 가져갔습니다. 앤아버의 겨울은 매우 추운 편이므로 두꺼운 옷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고 따뜻한 지역으로 여행 계획이 없다면 여름 옷은 최소한만 챙기셔도 됩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건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점도 고려해 옷을 챙기시면 좋습니다. 저는 대형 캐리어 2개와 백팩 1개를 가져갔고 귀국 시에는 Send My Bag 서비스를 통해 캐리어 1개를 미리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200의 비용이 들지만 지정된 주소로 배송 기사가 와서 짐을 수거해 가는 것이 매우 편했습니다. 전기장판은 꼭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방이 건조하기 때문에 가습기도 유용합니다. 기본적인 물품은 미국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너무 많은 짐을 전부 챙겨 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학교 이메일 계정으로 Amazon Prime 6개월 무료 이용이 가능해 필요한 물품은 미국 현지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통신은 초기 3개월 동안 Mint Mobile을, 이후에는 US Mobile로 transfer해서 사용했습니다. 건물 내부에서 데이터가 약할 때가 있었지만 대체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금융은 Chase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해 주로 사용했고 한국에서는 트래블월렛 카드를 미리 발급받아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은행 계좌 개설 시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여권과 I-20을 지참하면 절차가 간단히 진행됩니다. 5) 보험 및 비자 미시간대학교에서 지정하는 보험을 사용했으며 한 달에 약 $250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Wolverine Access 내 View/Pay My Student Account 메뉴에서 보험료를 납부하면 됩니다. 저는 F-1비자를 발급받았고 출국 2주 전 미국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총 약 75만원의 비용이 들었으며 파견이 확정되면 최대한 빨리 비자 신청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요한 절차는 파견교 측에서 보내주는 안내 메일에 나와 있으므로 안내에 따라 I-20 발급, SEVIS I-901 fee 납부, DS-160 작성 절차를 차근차근 진행하시면 됩니다. 6) 파견교 소개 미시간대학교 경영대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명문 경영대학이고 미시간대학교 전체가 명문 공립 대학입니다. 학부 경영학 프로그램(BBA)은 미국 내에서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고 Ross School of Business 건물은 최신식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공부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미시간대학교 캠퍼스는 매우 넓고 아름답습니다. 캠퍼스의 중심부에는 Diag라고 불리는 넓은 광장이 있는데 수업 시간 외에는 학생들이 잔디밭에 앉아 공부하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미국 최고의 스포츠 명문 대학 중 하나입니다. 특히 미시간 스타디움(The Big House)은 미국 최대 규모의 풋볼 경기장으로 오하이오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와의 라이벌전이 매우 유명합니다. The Game이라는 고유 명칭이 있을 정도로 특별한 경기로 여겨지기 때문에 기회가 되신다면 풋볼 경기를 보며 현지 분위기와 열기를 직접 체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Go Blue!라는 응원 구호를 외치며 남자 농구 경기를 정말 즐겁게 관람했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University Musical Society(UMS)에서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도 관람했는데 정말 인상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관람했던 공연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리사이틀이었는데 공연장이 웅장하고 음향도 뛰어나 연주를 한층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 신분으로도 비교적 저렴한 학생 할인 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었고 특히 한국에서는 표를 구하기 어려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정말 특별한 기회였습니다. 미시간대학교가 위치한 앤아버 자체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대학 도시 중 하나로 자연 친화적이고 깨끗한 도시입니다. 저는 날씨가 좋은 날에 Argo Nature Area, Gallup Park, Nichols Arboretum 등에서 자주 산책을 하고 피크닉을 즐겼습니다. 이외에도 공원과 트레일이 많아서 사계절 내내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으며 미시간대학교 학생증으로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앤아버 내 이동도 편리합니다. 7) 여행 저는 개강 2주 전에 미국에 도착해 뉴욕을 여행했고 3월 첫째 주에 10일 정도 Spring Break가 있어 올랜도, 칸쿤, 마이애미를 다녀왔습니다. 수업이 없는 금요일과 Martin Luther King Day와 같은 공휴일을 활용해 시카고, 보스턴, 토론토에도 방문했습니다. 종강 이후에는 약 한 달간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LA, 라스베이거스, 밴프를 여행했습니다. 캐나다, 멕시코 방문 시에는 반드시 Travel Signature가 포함된 I-20을 지참해야 하고 해당 서류가 있다면 재입국 시 큰 어려움 없이 입국할 수 있습니다. 앤아버는 디트로이트 메트로공항과 차로 약 30분 거리로 여행 시 접근성이 좋습니다. Michigan Flyer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편도 $15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디트로이트가 앤아버에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데 D2A2 버스를 타고 약 $6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야구 경기도 관람하며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겼습니다. 미국에서 보낸 5개월은 저에게 정말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경험할 수 있었던 값진 기회였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고민 중이신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NA][USA]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 25-1 한예서

2025.06.02 Views 328

1. 수강신청 USC Marshall School of Business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이후, 프로그램 담당자님께서 수강신청과 비자 관련 정보를 담은 안내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USC의 수강신청은 본교보다 약 한 학기 앞서 진행되며, 예를 들어 1월 초 개강이라면 수강신청 마감은 전년도 10월 말입니다. 메일에 첨부된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선수과목 여부, 학점 인정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제공된 설문지에 1~3지망 순으로 수강 희망 과목을 작성해 제출하면, 담당자님께서 희망 과목과 시간대를 고려해 시간표 초안을 작성해 공유해 주십니다. 과목 선택을 위한 강의계획서가 필요한 경우, 이전에 USC Marshall 측에서 공유해준 강의계획서 링크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근 자료를 찾기 어려울 때는, 저처럼 교수님께 직접 이메일을 보내보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이틀 이내에 친절하게 답변을 주셨고, 강의계획서도 쉽게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Google 검색이나 RateMyProfessor 사이트를 통해 교수님의 강의 스타일, 평점, 학생 후기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수업 선택 시 유용합니다. USC에는 ‘에타’처럼 수강 정보를 정리해주는 플랫폼이 따로 없기 때문에, Coursicle이나 Google Calendar를 활용해 개인 시간표와 학사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USC에서는 최대 18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영대 수업은 4학점입니다. 제 경우, 1지망으로 선택했던 과목들이 대부분 반영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만약 원하는 수업이 배정되지 않았다면, 학기 시작 후 약 3주간 진행되는 수강 정정 기간(drop/add period) 동안 변경이 가능합니다. 이 시기에는 수강 신청 페이지에 수시로 접속해 실시간으로 과목을 확인하고 신청해야 하며, 별다른 제약 없이 타인이 드랍한 과목을 바로 수강신청할 수 있습니다. 마치 ‘버린 걸 주워담는’ 느낌으로, 보이는 즉시 클릭하면 시간표에 즉시 반영됩니다. 2. 수업 MOR 492 Global Strategy (4 Credit): 고려대학교의 경영전략 과목으로도 인정받는 수업으로, 매주 하버드 비즈니스 케이스(약 10~20쪽)를 사전 읽고 수업 시간에 활발한 토론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교수님은 cold call(무작위 지명)을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발적인 발언은 participation point로 성적에 반영됩니다. 성적은 두 차례의 오픈북 시험, 세 번의 케이스 분석 과제(개인 2회, 팀 1회), 수업 참여 점수, 그리고 동료 평가로 구성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활동은 멕시코 산업 견학 프로그램으로, 수업에서 배운 산업 이론을 실제 현장에서 체험하고, 멕시코의 문화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과 팬케이크를 먹으며 교류하고, 친구들과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등 잊지 못할 추억도 쌓았습니다. 워크로드는 많은 편이지만 교수님의 열정과 따뜻한 태도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던 수업이었습니다. MKT 451 User Experience (UX) and Design for Marketing (4 Credit): UX/UI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 중심의 수업입니다. 팀 프로젝트 1개, 시험 1회, 시험 대체 과제 3개, 그리고 학기 중 그룹 과제 5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Beyond Meat라는 식물성 단백질 회사의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프로젝트가 핵심이었습니다. 수업에서는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 앱 개발, UX 이론 등을 학습하고, 피그마(Figma)를 활용해 실제 디자인을 구현해보는 실습도 진행되었습니다. 시험을 대체하는 과제는 리서치 페이퍼 작성과 피피티 제작까지 포함되어 있어 다소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지만, 매우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수업 중 다양한 업계 전문가를 초청하여 실무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해 주셨고, 구글 견학 기회까지 제공되어 수업 외적으로도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MOR 469 Negotiation and Persuasion (4 Credit): 고려대학교의 협상론 수업과 유사한 과목으로, 협상 이론을 실제 사례에 적용해보며 협상의 구조와 전략을 학습하는 수업입니다. 주 1회 진행되는 수업에서 학생들은 짝을 이루어 협상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다양한 협상 케이스를 분석하며 실무적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평가 요소는 두 번의 시험, 하나의 팀 프로젝트, 그리고 개인 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업 중 계산을 통한 협상 결과 분석도 포함되어 있어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잘 챙겨주시고, 수업 분위기 또한 부담스럽지 않아 협상 이론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도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ITP 190 Introduction to Adobe Photoshop (2 Credit): 포토샵의 기초부터 실습까지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입문자 대상 수업으로, 매주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과제를 수행하며 창의성과 실무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학생 개개인의 작업을 세심하게 피드백해주며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시지만, 피드백이 다소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 시간 배분이 중요합니다. 특히 매주 과제가 주어지는 점이 수업을 다소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스스로의 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친해진 친구와 함께 과제를 하거나 콘서트와 카페를 함께 가는 등 개인적인 교류도 활발히 이뤄져, 전공 외적으로도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DANC 185A Hip Hop Dance (Professor Tiffany Bong - 2 Credit): USC에서 고려대학교로 온 친구로부터 추천받은 수업으로, 춤을 통해 미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었던 매우 즐거운 수업이였습니다. 교수님은 에너지가 넘치고 학생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수업 내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춤 실력보다 도전하는 자세와 팀워크가 중요한 수업으로, 교환학생으로서의 새로운 시도와 문화적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을 함께 들은 친구들과도 끈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NAUT 301A Seamanship and Navigation (2 Credit): 항해에 대한 기초 이론을 배우고 실제로 요트 세일링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학기 초반 5회의 이론 수업 이후에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dockside demo, 그리고 1박 2일 간의 세일링 트립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Catalina Island까지의 항해에서는 바다 한가운데서 해지는 모습과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이는 한국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학문적인 깊이는 크지 않지만, 색다른 활동을 통해 교환학생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추천 과목입니다. 2. 기숙사 기숙사 신청은 학교 측에서 보내주는 메일을 통해 진행됩니다. 메일의 안내에 따라 기숙사 리스트를 확인한 후, 원하는 기숙사 5곳을 선택해 제출하면 배정이 이루어집니다. 이전 수기를 참고하면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Troy East 혹은 Hillview에 배정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신청하지도 않았던 University Gateway(UGW)에 배정되어 당황스러웠습니다. UGW는 전자레인지가 설치되어 있고 시설도 우수하며, 학교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기숙사 중 가장 비싼 편이며,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어 안전 문제가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저녁 시간에는 조심해서 다녔고, 무료 리프트를 이용하거나 친구들과 동행하여 큰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위험한 지역은 아니지만, 늦은 밤 외출은 되도록 자제하고 주의를 기울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숙사는 학기 중에 변경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저는 Troy East 4인 2실로 옮길 수 있었으나, 이사를 다시 준비하기 번거롭고 UGW 생활이 만족스러워서 그대로 지냈습니다. Troy East는 학교 및 USC Village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키친이 있지만 전자레인지는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습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서브리스(Sublease)를 통해 비캠퍼스 하우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USC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학교와 가까운 안전한 지역에 거주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USC Marshall School of Business에서는 교환학생들에게 버디 매칭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저는 매칭된 친구에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연락을 했고, 그 친구 덕분에 초반 적응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장을 함께 보거나, 차를 타고 K-Town에서 식사와 카페 투어를 즐기기도 했고, 친구가 소속된 동아리에도 초대받아 가본 적이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진 못했지만, 전화로 자주 연락하며 잘 지냈습니다. 저에게 정말 고마운 친구였습니다. 또한, 정식 오리엔테이션(OT) 이후에는 간단한 캠퍼스 투어와 교류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참여한 학기에는 LA 지역 산불로 인해 OT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직접적인 교류 기회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이후 학기부터는 오프라인으로 정상 운영될 예정이며, 그 경우 교환학생들끼리도 교류하고, USC 캠퍼스를 미리 둘러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USC에서의 학교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다양한 행사와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인스타그램의 @uscmarshall, @uscedu, @usc와 같은 공식 계정은 물론, 관심 있는 동아리 계정을 팔로우하면 실시간으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engageSC라는 USC의 전용 웹사이트에서는 ‘International Food Truck Day’, ‘Valentine Celebration Day’ 등 다양한 교내 이벤트 일정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기 초에는 동아리 박람회(Club Fair)가 열려 관심 있는 동아리 부스를 직접 방문해 활동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으로서 가입이 어려운 동아리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신분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ASA (Korean American Student Association) – 한국인 교류 및 네트워킹, Girls Gain – 여성 운동 커뮤니티, 하이킹/캠핑 동아리, 애니메이션, 가드닝, K-pop 댄스 및 보컬 동아리 등 다양한 취미 기반 활동, 마케팅, 컨설팅 관련 동아리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야라면 적극적으로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식 가입이 아니더라도 각종 주간 이벤트나 활동에 비회원으로 참여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Beach Run Club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Venice Beach 등 주요 해변에서 러닝을 함께할 사람들을 모집하는데, 저도 참여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낯선 환경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캘리포니아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싶다면, 적극적인 참여를 추천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파견 국가 내에 별도의 고려대학교 교우회는 없습니다. c) 물가: 미국 내에서도 로스앤젤레스(LA)는 뉴욕,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특히 USC가 위치한 지역은 도시 중심지에 가까워 렌트비와 식비, 교통비 등 생활 전반에서의 체감 물가가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LA 생활을 준비하신다면, 예상보다 많은 지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USC 측으로부터 별도의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 사항 a) 통신 및 금융: 통신은 처음 3개월간 Mint Mobile 플랜을 사용했고, 이후에는 Boost Mobile의 2개월 플랜으로 교체하여 사용했습니다. Mint의 플랜 종료 후 Boost에서도 합리적인 요금제가 제공되어 선택했습니다. 금융은 학교 근처에 Bank of America와 Chase가 모두 있습니다. 큰 차이는 없지만, 주위 학생들과 선배들이 많이 사용하는 Bank of America를 선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친구들과 Zelle 앱을 통해 송금을 많이 하므로, 미국 통장 개설은 거의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트래블로그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부모님이 이 카드로 용돈을 충전해주셨고, 미국 친구들에게 송금할 경우 트래블로그에서 현금을 인출해 제 미국 계좌에 입금하거나, 트래블로그 앱의 온라인 송금 기능을 이용했습니다. 단, 온라인 송금은 2~3일 정도 소요되므로 미리 잔액을 준비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짐싸기: LA는 따뜻한 날씨로 알려져 있지만, 1~3월 중순까지는 꽤 쌀쌀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뉴욕 등으로 여행을 간다면 겨울 옷도 꼭 필요합니다. 저는 겨울봄여름 옷을 모두 가져갔으나, 실제로는 여름 옷을 가장 적게 입었습니다. 4월에는 흐리고 비 오는 날도 있으니 우산이나 긴팔 옷도 챙기세요. 스킨케어 제품도 챙기는 것을 추천드리며, Target과 Ralphs에서 대부분의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으나 가격이 높은 편이므로 참고해주세요. 제가 지냈던 UGW 기숙사 방에는 실내 조명이 없어 Amazon에서 스탠드 조명을 따로 구매했습니다. 한국 식재료도 구할 수 있지만 가격이 높으니, 컵밥, 라면, 카레, 고추장, 된장 등 자주 먹는 것들은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저는 큰 캐리어 2개, 기내용 캐리어 1개를 가져갔고, 기숙사 룸메이트가 일본인이라 밥솥을 함께 쓸 수 있어 쌀을 사다 잘 해먹었습니다. Trader Joe’s에서는 냉동 김밥, 오렌지 치킨, 볶음밥 등 간편식도 잘 구비되어 있어 유용했습니다. 야채, 과일, 고기, 요거트 등은 비교적 저렴해 자취 요리에 활용하기 좋고, 외식이 질릴 때 직접 요리해 먹는 것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멀티탭과 어댑터는 필수이니 반드시 챙겨가세요. c) 교통 & 이동수단: USC는 무료 리프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학교 아이디로 가입하면 매일 밤 6시 이후 USC 인근에서 무료로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어, 늦은 밤 이동 시 유용합니다. 무거운 장을 볼 때나 USC Village에서 돌아올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 이메일로 Amazon Prime을 무료 가입할 수 있어 쿠팡처럼 빠른 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 아이디로 UPass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버스와 지하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d) 식사 및 다이닝홀: 제가 거주했던 기숙사의 경우, 다이닝 홀 패스를 필수로 구매해야 했습니다. 저는 40회권을 구매했지만, 외식과 여행이 잦다 보니 다 사용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USC 다이닝은 뷔페식이며 스테이크, 생선 구이, 닭 요리, 맥앤치즈, 크레페, 파스타,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어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하지만 일정이나 입맛에 따라 맞지 않는 날도 있어, 필수 구매 제도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USC에서는 학교 보험(USC Student Health Insurance)과 사보험(Waiver 가능한 외부 보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학교 보험은 비교적 프리미엄이 높지만, 일정 금액은 환불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며, 캠퍼스 내 USC Student Health Center 이용 시 혜택이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USC의 보험 요건을 충족하는 사보험을 찾는 것이 꽤 까다로웠습니다. 많은 외부 보험이 USC의 요구 기준(보장 범위, 보장 금액 등)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USC 보험에 가입했지만, 개강 후 Health Coordinator에게 직접 자문을 구한 뒤, 사보험으로 전환(wave) 할 수 있었습니다. 보험 비용을 절감하고 싶으시다면, 학기 초에 Health Center에 직접 방문하여 보험 Waive 가능 여부를 상담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비자: 비자 발급과 관련된 안내는 USC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메일을 통해 단계별로 제공됩니다. 특히 비자 신청을 위해 필요한 DS-2019 서류는 안내 메일 수신 약 한 달 뒤에 도착하기 때문에, 준비 일정이 매우 빠듯할 수 있습니다. DS-2019가 있어야만 비자 면접 예약이 가능하므로, 메일을 자주 확인하고, 도착 즉시 인터뷰 예약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자 신청 절차는 USC로부터 DS-2019 서류를 수령한 후, SEVIS I-901 비용을 납부하고, DS-160 비자 신청서를 작성한 다음, 비자 인터뷰를 예약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준비 방법은 네이버 블로그나 비자 관련 후기글을 참고하면 큰 어려움 없이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단, 각 단계는 가능한 빠르게 진행하셔야 비자 발급 지연 없이 출국 일정에 맞출 수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및 마무리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사립 명문대로, 특히 Marshall School of Business, Viterbi School of Engineering, School of Cinematic Arts, 그리고 Annenberg School for Communication and Journalism 등에서 높은 학문적 명성을 자랑합니다. 이곳 학생들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여가 시간에는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저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 보다 주체적으로 도전하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USC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위치와 문화적 다양성이었습니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LA, 그리고 미국의 일상과 대학 생활이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했고, 그 속에서 제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기대되었습니다. 실제로 LA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처음에는 낯설고 적응에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점차 그 다양함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의 자립심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혼자서 LA 생활을 해보며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여러 문화적 관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미국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도전과 새로움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USC는 분명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USC는 LA 도심에 위치해 있어 주말이나 여유 시간이 생기면 갈 수 있는 명소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특히 Melrose와 Abbot Kinney 특유의 분위기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다만, 우버나 리프트의 비용이 다소 높기 때문에 주로 낮 시간대에 친구들과 함께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을 활용하고, 차가 있는 친구와 동행하는 방식으로 생활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우버를 친구들과 쉐어해 비용을 줄이기도 했습니다. 학교 주변은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한 편이며, 캠퍼스 내외에도 관리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기본적인 생활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다만, 저녁 시간대에는 가급적 주의가 필요하며, 가능하면 혼자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무리 지어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잘 지킨다면, USC 주변에서도 충분히 안심하고 다양한 활동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의 USC 생활은 제게 정말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탐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제 자신을 깊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환학생 기간 동안 만난 친구들, 교수님들, 그리고 모든 인연들이 제 인생에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다시 교환학생의 기회를 갖게 된다면, 저는 주저 없이 다시 USC를 선택할 것입니다. Fight On, Trojans! 이 자리를 빌려,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준 고려대학교에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글이 USC 교환학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urope][Germany] WHU-Otto Beisheim School of Management (WHU Koblenz) 25-1 최정현

2025.06.01 Views 289

안녕하세요, 25년 1학기 독일 WHU(독일어로 비하우 대학이라고 합니다)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21학번 최정현입니다. 파견 신청 전부터 파견 신청 후, 파견 간 뒤에도 학우들의 체험수기를 읽으며 도움을 구하곤 했었는데, 제 체험수기도 앞으로 WHU로의 파견을 고민하고 있거나 파견을 가게 될 학우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 파견교 소개 WHU는 독일 서부 지역, 코블렌츠(Koblenz) 옆에 위치한 발렌더(Vallendar)라는 마을에 위치하는 사립 대학으로, 대부분의 독일 대학들과 달리 사립 대학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하임 대학교와 함께 독일에서 가장 알아주는 경영 대학으로, 사립 학교라 현지 학생들은 매우 비싼 등록금을 내고 다닌다고 들었습니다. 본교 학생들의 자부심이 굉장히 높고,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장점] 1. 지리적 위치 발렌더(코블렌츠와 매우 가깝습니다)의 위치는 프랑크푸르트와 쾰른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른 지리적 이점이 있는데, 1) 프랑크푸르트와 쾰른 공항 모두 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다(프랑크푸르트 공항의 경우 코블렌츠-프푸공항 RE를 타고 2시간, 쾰른 공항의 경우 발렌더-쾰른공항 RE를 타고 2시간)는 점, 2) 독일의 북부와 남부 여행 모두 그렇게 멀지 않다는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쾰른, 프랑크푸르트, 하이델베르크, 코헴 등 독일 서부 여행을 할 때 대부분 3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고, 국외 여행을 할 때에도 공항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조용하고 치안 좋은 마을 WHU대학은 발렌더라고 하는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에 있습니다. 발렌더에는 대부분 현지에서 은퇴하신 노부부들,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만이 거주하고 있어 마을이 조용하고, 치안이 좋습니다. 우선 대도시가 아닌 한적한 마을에 위치하고 있어 굉장히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마을 앞에는 라인강을 끼고있어 강변을 따라 산책하기에도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이민자들이 없고 현지 노부부,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만이 거주하다보니 치안이 굉장히 좋습니다. 유럽 대부분이 그렇지만 독일에도 노숙자들, 이민자들이 많은데 발렌더에서는 노숙자, 이민자를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보니 마을이 매우 안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새벽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밤 늦게 혼자 돌아간적도 많은데, 위험하다는 생각을 한번도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언제 어디서든 조심해야 하지만, 밤 늦게까지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은 생활할 때나, 여행을 할 때나 큰 이점입니다. 3. 교환학생 친화적인 학교 분위기와 시스템 WHU대학은 학교 규모가 작은 반면 매우 많은 교환학생들을 수용하고 있어 학생의 약 절반 가까이가 교환학생일만큼 교환학생들의 비중이 높은 대학교입니다. 따라서 학교에서도 교환학생들의 생활, 학업에 되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생활 측면에서는 독일에서 교환학생으로서 적응하는 데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메일 등을 통해 잘 알려주고, OT에서는 현지에서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바이벌 키트 북을 직접 제작해서 주는 등 교환학생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4.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에 유리한 환경 또한 타 학교와 대비되는 큰 강점으로, 현지 학생들 그리고 타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학교에서 매우 많이, 그리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제공해준다는 점입니다. 학교 투어, 현지 맥주 공장 투어, 인터네셔널 디너, 뉴이어 이벤트 등등 파견 초기에 다양한 이벤트들을 통해 다른 교환학생들과의 접점을 많이 갖게 해주고, 그 가운데 친해질 기회가 많습니다. 또한 매주 화요일마다 학교에서 현지 학생들과 교환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티를 열고있어 현지 학생들과 친구가 되기에도 유리합니다. 저는 실제로 외국인 친구들을 여럿 사귈 수 있었고, 그중에는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가까워진 친구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기에 한국에서 WHU로 파견오는 대학은 고려대학교밖에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영어를 늘리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큰 강점입니다. 저 또한 영어 실력을 키우고자 하는 열망이 컸었는데, 저와 같이 파견 온 친구를 제외하고는 한국인이 없어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이벤트에 참여하다보면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습니다. 저는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영어를 굉장히 못했어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파견을 마치고 돌아온 현 시점에는 영어 실력이 매우 늘었습니다. [단점] 1. 지리적 위치와 대학의 규모 대학의 특징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 대도시를 원하고 큰 규모의 대학을 원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한적한 마을에 위치하고 있고 경영 전문 대학으로 캠퍼스 규모 또한 작다보니, 이에 대해 실망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여행하게 되는 도시들이 대부분 대도시이다 보니, 여행을 마치고 한적한 마을로 돌아오는 것이 실제 집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 아늑하고 더 좋았습니다. 2. 교통 및 쇼핑 인프라 코블렌츠에서 버스 혹은 RE를 타고 20~30분 정도 더 가야하다보니 교통이 편하지 않습니다. 코블렌츠와 발렌더 내 교통수단 또한 거의 30분에 한번씩 오는 수준이라, 교통이 불편합니다. 또한 슈퍼마켓에서 구매하는 물품 외에는 코블렌츠로 나가서 쇼핑을 해야하다보니 인프라가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3. 한국인의 부재 대부분의 경우 다른 한국 대학에서는 whu로 파견을 오지 않는 듯하여 함께 파견된 학우와 함께가 아니면 한국어를 쓸 일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처음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기 전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 3일만에 캠퍼스 투어에서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알고있는 선착순 형태의 수강신청이 아닌, 파견가기 몇달 전에 수강 희망 강의와 관련 설문이 날라오는데, 설문에 1쿼터, 2쿼터(WHU는 학기가 1쿼터 2달, 2쿼터 2달로 나뉘어 있고 각 쿼터별로 강의를 따로 신청합니다)에 수강하고싶은 강의를 체크하여 제출하면 됩니다. 해당 설문에 따라서 학교측에서 알아서 강의 신청을 해주고, 혹시 변경하고싶은 사항이 있다면 강의 정정 기간제 정정하면 됩니다. 제가 한 학기 동안 들었던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1쿼터: Business Taxation / Omnichannel Business Marketing / German A1.1a 2쿼터: Service Marketing / Data & Information Management / German A1.1a Business Taxation: 세법과 관련하여 배우는 과목으로, 강의 내용이 체계적이고 교수님도 열정적이십니다. 녹강을 올려주셔서 매 강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루는 내용이 많아 공부하는 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강의입니다. 매 학기마다 이 강의를 수강하여서 저도 수강했는데, 세법 강의 말고도 다른 더 좋은 강의들이 많으니 세법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강의를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Omnichannel Business Marketing&Service Marketing: 두 강의 모두 마케팅을 다루는 강의로, 마케팅원론에서 배우는 수준의 쉽고 간단한 케이스, 이론들을 배웁니다. 옴니채널 교수님의 말이 굉장히 빠르셔서 강의를 온전히 따라가긴 어렵지만, 매 학기마다 외부강사를 초청하여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옴니채널은 ppt 수만 500장에 근접하니, 학점이 중요하신 분들은 미리 공부를 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비스 마케팅의 경우 이론도 쉽고, 학습에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Data & Information Management: 경영정보시스템과 비슷한 강의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데이터의 정규화, 머신러닝의 이론 원리 등을 배웁니다. 강의 수강 후기가 없어 불안했던 강의였는데, 교수님께서 강의에 매우 열정적이시고, 워크로드가 알차서 가장 열심히 들었던 강의이자 가장 듣길 잘했던 강의입니다. BA에 관심이 있다면 꼭 듣길 추천합니다. German A1.1: 독일어 기초를 배우는 강의로, 한 학기동안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초라고는 하지만 듀오링고보다는 진도가 훨씬 빠르게 지나가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이벤트에서 만났던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고, 생활하며 여러모로 도움이 되니 수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수강신청과 마찬가지로 학교측에서 메일을 보내주는데, 기숙사 신청은 선착순이니 파견 신청이 완료된 후에는 메일 알람을 꼭 켜두시길 바랍니다. 기숙사 종류가 다양해 선택지가 많습니다. 제가 있었던 Campus Krautkrämer 기숙사가 가장 가성비 좋은 기숙사였던 것 같습니다. 4달에 1600유로, 보증금 350유로로, 기숙사들 중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합니다.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기숙사 컨디션이 조금 걱정됐었는데, 제가 안암에서 지내던 자취방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방에 부엌과 화장실 및 샤워실이 있는 싱글룸이고, 방에 침대 및 이불, 옷장 및 옷걸이, 드라이기, 식기 등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을 제공해주어 따로 이불이나 매트리스, 드라이기 등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입주 전 청소 전문 업체를 통해 방을 매우 꺠끗하게 정리하여 위생 관련 걱정이 없고(그만큼 위생을 중시하다보니 보증금을 원래대로 돌려받기는 힘듭니다),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어(독일에는 방충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면서 벌레도 한번도 못봤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교환학생들은 모두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기숙사 옵션에 거주하고 있어 외부 숙소에 관한 정보는 잘 모르겠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과 현지 학생 매칭 프로그램이 있으나 저는 제 버디를 한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는 case by case인 듯 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 듯 외국 교환학생들 및 현지 학생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아 도우미 프로그램 없이도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b) 물가 독일 물가는 한국 마트의 물가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합니다. 특히 과일과 유제품이 저렴하여 자주 사먹었습니다. 반면 외식 물가는 한끼에 2~3만원대로 매우 비싸 저는 독일에서는 한번도 외식을 안하고 모두 집에서 해먹었습니다. 현지 마트에서 판매하는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활용한다면 많은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발렌더에는 REWE, LIDL, ALDI, NETTO 네개의 슈퍼마켓이 있는데 REWE는 다양한 물품을 취급하는 대신 가격대가 조금 더 비쌉니다. CKK에서는 LIDL이 가까워 저는 리들에서 대부분 장을 봤습니다. 특히 리들, 알디, 네토에는 때때로 삼겹살을 판매하고, REWE에는 불닭볶음면과 한국 만두를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시아마트는 발렌더에는 없고 코블렌츠에 위치한 Thanh-Hoa Asia Markt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김치도 판매하고, 떡볶이와 여러 조미료도 판매하고 있으니 필요하다면 해당 마트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c)교통 WHU에 가게 되면 처음에 하는 일들 중 학생증과 함께 D-ticket을 발급해줍니다. 이때 약 180유로를 지출하는데, 이 디티켓을 통해서 ICE, IC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통수단(버스, 트램, RE 등)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타 대학의 경우 디티켓을 매달 8만원 정도를 내고 이용해야 하는데, WHU는 출국 전까지(약 6달 정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처음 발급받은 디티켓을 이용하면 돼서 편리합니다. 또한 저처럼 여행을 많이 다녀 ICE, IC를 탈 일이 많은 분들은 DB 반카드를 구매하면 25% 저렴하게 교통권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3달에 20유로, 1년에 40유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1년권을 끊고 혜택을 많이 받았습니다. d)어플 1. DB Navigator 한국의 네이버 지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독일은 구글맵보다 해당 어플이 더 정확하여 독일에서는 DB만 사용하고 다녔습니다. 독일에서 교환학생을 하게 된다면 계속 사용하게 될 어플입니다. 2) VRM D-Ticket d티켓을 보여주는 어플입니다. 해당 어플을 다운받아라고 하는데, 이 어플은 한국 앱스토어로는 다운받아지지가 않으니 독일 앱스토어로 변경하여 다운받으셔야 합니다. 이 어플 말고도 한국 앱스토어로 다운되지 않는 어플들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3) Flixbus 유럽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에 주로 플릭스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저는 파리에 갈 때 쾰른에서 플릭스버스를 타고 6시간에 걸쳐 이동하였습니다. 4) Omio 여러 교통편들 가격을 비교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해당 어플에서 구매하면 수수료가 붙으니 참고만 하고 구매는 직접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Lidl Plus&REWE 리들을 비롯한 슈퍼마켓에서는 회원을 대상으로 한 할인 혜택이 매우매우 많습니다. 리들의 경우 구매 전 회원 qr코드를 찍으면 회원 할인이 적용됩니다. 6)PAYBACK 페이백은 네토, DM 등등 다양한 곳에서 구매할 때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어플입니다. 5)와 흡사하나 페이백 어플은 실제로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전해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약 5% 정도 포인트가 적립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동안 모은 포인트로 7.4유로를 환급받았으니, 페이백을 비롯한 회원 할인 혜택을 쏠쏠하게 챙기시기 바랍니다. 7)ISIC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으신 분들은 ISIC 어플을 다운받아 학생증을 등록하면 플릭스버스를 비롯하여 여러 교통, 여행 수단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해당 어플로 플릭스버스 15% 할인쿠폰, 10% 할인 쿠폰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WHU측에서 상세하게 출국 전 준비해야할 것들을 메일로 알려주니, 메일을 꼼꼼하게 읽으시면 됩니다. WHU에는 한국인이 없으므로 영어 실력을 미리 길러두시면 친구를 만드는 데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그치만 저희와 같이 아시아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비롯하여 영어권 국가가 아닌 곳에서 온 교환학생들도 영어를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갖고온 물품 중에서 유용했던 물품과 유용하지 않았던 물품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독일에도 다이소와 흡사한 마트가 있고, 마트에서 대부분의 물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 유용했던 물품 - 힙색: 유럽 여행을 할 때에는 소매치기를 매우 조심하셔야 합니다. 독일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여행갈 때에는 반드시 힙색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저는 유니클로에서 구매한 힙색을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 욕실 슬리퍼: 독일은 욕실 슬리퍼를 따로 판매하지 않으니 챙겨오셔야 합니다. - 고춧가루, 다시다, 고추장: 정말 들고오길 잘했다 생각한 물품입니다. 집에서 혼자 요리할 일이 많으니 반드시 챙겨오시길 추천드립니다. 고춧가루와 고추장만 있어도 닭은 닭볶음탕, 돼지고기는 고추장 삼겹살 구이 등등 요리의 폭이 굉장히 넓어집니다. 고추장은 현지 아시아마트에서도 한국 고추장을 구매할 수 있지만 고춧가루는 구하기 어려우니 고추장이 안된다면 고춧가루라도 넉넉하게 챙겨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소금과 후추는 현지에서도 판매하니 들고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 라면 2~3봉: 처음에 적응할 때 끼니를 해결하기에 좋습니다. REWE를 비롯한 현지 마트에서도 신라면과 불닭볶음면을 판매하고 있으니 많이는 들고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 안대, 목베개: 여행할 일이 많은 분들은 꼭 들고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야간 버스, 야간 기차, 비행기 등등 유용하게 사용될 곳이 정말 많습니다. 목베개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휴대용 목베개 추천드립니다. - 젓가락: 숫가락은 제공되지만 젓가락은 없으므로 하나 두개 챙겨오시면 유용합니다. - 독일은 장바구니를 들고가서 구매합니다. 큰 휴대용 장바구니 하나 정도 챙겨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다이소 제품을 이용했습니다. 2. 필요없었던 물품 - 블럭국: 블럭국 한두개 정도는 초반에 밥 먹을 때 유용하지만 지나치게 가져와도 별로 안 먹게 됩니다. 저는 25개 정도 챙겼었는데 처음에 2~3개 정도 먹고 안 먹었습니다. - 샴푸, 바디워시: 여행용으로 작은 것 하나만 챙기가면 됩니다. 니베아 등 한국에서도 유명한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므로 캐리어 부피를 줄이시길 추천합니다. - 그외 대부분의 생활용품: 주방가위, 수세미, 행주, 물티슈 등 대부분의 물건은 현지에서도 판매하니가져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숙사에도 드라이기, 이불, 식기 등등 필수품을 모두 제공하고 있으니 가볍게 오시면 됩니다. 그밖에 ckk에는 교환학생들이 사용하던 물품들을 common room(0층)에 두고 가니, 이를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밥솥과 전기장판 또한 두고 가니 whu로 오게 되는 분께서 가져가시면 좋겠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한국에서 학생비자를 받고 갔고, 비자를 받고 넘어오시길 추천드립니다. 현지에서 거주 허가증을 발급받아도 되지만 생각보다 귀찮고 비자 발급보다 가격도 더 비쌉니다. 저는 독일의 DR-WALTER 보험사의 사보험을 들었습니다만 굳이 독일 보험 하지말고 삼성보험 등 한국의 보험을 드셔도 무방합니다. 보통 보험 인증 절차가 까다로워 비싼 공보험을 들거나, 저처럼 독일의 사보험을 드는데 WHU는 보험 인증이 매우 널널하니 한국에서 편하게 보험 드시길 추천합니다. 7) 마무리 모두가 그리 말하듯, 교환학생으로서의 삶은 잊지 못할 너무나도 값지고 아름다운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겪지 못했던 낯섦에 적응하며 성장하고,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전혀 다른 삶의 모습과 가치관을 마주하는 매순간이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지만 그런 성장적인 측면을 떠나서, 참 정말로 재밌고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이 아니라면 평생에 이런 순간이 또 올까 싶은, 그런 순간들이었습니다.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부디 고민에서 멈추지 마시고 꼭 아름다운 순간을 간직하시면 좋겠습니다.

[NA][USA]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 25-1 장윤

2025.05.31 Views 326

안녕하세요, 2025학년도 1학기에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로 파견되었던 경영학과 20학번 장윤입니다. 저 역시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후기들을 참고하며 도움을 받았던 만큼, 이 글이 앞으로 교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합니다. 1. 파견교 소개 USC는 LA 다운타운 인근에 위치한 사립대학으로, 경영대학인 Marshall과 더불어 School of Cinematic Arts, Annenberg school for Communication and Journalism이 유명한 학교입니다. 사실 저도 교환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USC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미국 내에서 20~30위권에 해당하는 명문대이고, 특히 경영대학은 Top 10 안에 들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업을 들어보니 교수님이나 학생들의 수준이 꽤 높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고려대-연세대와 같이 UCLA와 라이벌리를 구성하고 있으며, 두 학교 간의 스포츠 경기는 고연전처럼 큰 관심을 받습니다. 캠퍼스 바로 옆에 있는 USC Village에는 Trader Joe’s, Target 등의 마트와 카페, 식당 등이 위치해 있어 생활하는데 정말 편리했고, 주요 관광지나 공항(LAX)도 차로 30분 이내로 이동 가능하다는 점은 미국 내 다른 대학 대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학교의 명성과 생활 편의성을 모두 고려하여 USC를 1순위로 지원했는데, 만족하면서 생활했습니다. 다만, 캠퍼스가 치안이 안 좋은 LA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다는 점은 걱정이었는데, USC Ambassador라고 불리는 경호원분들이 학교 내부와 기숙사 주위 곳곳에 배치되시기 때문에 생활하면서 위험을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 준비는 USC 측에서 순차적으로 보내주는 안내 메일을 참고하면 무리 없이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메일로 문의하시면 대부분 하루 내로 답변이 오기 때문에, 모호한 부분은 직접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많은 후기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짐은 최대한 적게 가져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혹시 몰라 이것저것 많이 챙겨갔지만 대부분 사용하지 않았고, 귀국 시 짐을 정리할 때 많이 후회했습니다. LA에서는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식재료, 화장품, 생활용품을 한인 마트나 대형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도 혹시 몰라 액젓이랑 코인 육수만 챙겨갔지만 이 마저도 한인 마트에 모두 있었고, 심지어 풀무원 밀키트까지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젓가락은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1~2세트 정도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외 식기류나 침구류는 Village 내 Target에서도 구매 가능하며, 저는 IKEA에서 한 번에 구매했습니다. 3. 보험 및 비자 마찬가지로 안내 메일에 따라 진행하면 되고, 저는 기존 후기에서 waiver 절차가 복잡하다는 내용을 보고 학교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다만 다른 교환학생들 중에는 waiver를 진행한 경우도 꽤 있었던 것 같아서 절차를 미리 확인하고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자는 J1 비자로 발급되며, 비자 기간 전후로 한 달 간의 grace period가 주어져 미국에 추가로 체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내에서 인턴을 구하실 경우 Academic Training이라는 명목으로 비자를 연장하실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학기 초부터 적극적으로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4.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파견이 확정되면 USC 측에서 비자, 수강신청, 기숙사 등에 대한 안내 메일을 순차적으로 보내주십니다. 일반적으로 수업은 4학점제로 운영되며, 2학점짜리 Fun Course도 존재합니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4학점 수업 3개 + Fun Course 1개로 총 12~14학점을 듣는 경우가 많았고, 간혹 18학점까지 듣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4학점 수업은 한 수업 당 1시간 50분씩, 일주일에 두 번 진행되는데, 수업 시간이 길어서 초반에는 적응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저는 18학점을 신청했다가, 전공 수업들이 전부 워크로드가 많은 과목이라 한 과목을 드랍해서 최종적으로 14학점을 수강했습니다. 수강신청의 경우 듣고 싶은 과목들을 1~4순위로 적고, 각 과목에 대한 대체과목을 각각 3개씩 적어서 제출하면 USC에서 자동으로 배정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보통 1~4순위로 적은 과목들을 배정해 주신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저는 2과목만 배정받아서 정정 때 과목을 추가로 신청해야 했습니다. 정정은 한국에 비하면 수월하지만 그래도 인기 있는 수업들은 똑같이 힘들기 때문에 처음에 전략을 잘 세우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Financial Analysis and Valuation (FBE421, Julia Plotts) 기업가치 평가 방법론(DCF, Comps 등)을 배우는 수업으로, Marshall 내에서도 명강으로 손꼽히며 실제로도 정말 만족스러웠던 수업입니다. 단순히 개념을 알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케이스와 실제 사례에 적용해보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현직 VC, PE, IB 등 Finance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Guest Speaker로 초청해서 현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많았습니다. 특히 Final Project에서는 Kroll이라는 밸류에이션 회사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치를 평가하는 과제를 진행했는데, 현직자의 인사이트와 피드백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워크로드의 경우 소규모 조별 과제 4번, Final Project 1번, 중간, 기말, 소소한 개별 과제까지 적은 편이 아니고 내용도 어렵지만 많이 배울 수 있는 수업이라 추천 드립니다. 2) Mergers, Acquisitions, and Restructuring (FBE460, Gerard Hoberg) 수업명에 걸맞게 M&A를 매우 깊이 있게 다루는 수업으로, Target 가치 평가, Synergy 반영 DCF 모델링, 다양한 인수 전략, 법적 리스크와 우회 방법 등을 폭넓고 깊게 배울 수 있습니다. FBE421 내용을 이미 잘 알고 있어야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고난도 강의이며, 수강생의 수준도 매우 높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확고한 관심이 있으시다면 추천 드립니다. USC 내에서도 확실하게 Finance Career를 추구하는 학생들이 듣는 수업으로 보이고, JPM, MS 등 BB IB나 KKR, Blackstone과 같은 탑티어 PE 입사 예정자도 많았습니다. 워크로드는 메인 팀플 1개, 소규모 팀플 1개, 중간, 기말로 양은 많지 않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어려웠습니다. 3) Global Strategy (MOR492, Carl Voigt) 경영전략을 대체하기 위해 수강한 과목입니다. 교수님께서 살짝 독특한 편이시지만 알고 보면 학생들에게 관심도 많으시고 따뜻하신 분입니다. 매 수업 마다 10~20쪽에 달하는 케이스를 읽어가야 하고, 3번의 소규모 조별과제와 1개의 메인 팀플, 중간, 기말이 있는 만큼 워크로드는 많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중간고사 전에 다 같이 멕시코 티후아나로 2박 3일 간 현장학습을 가는데, 한국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 나름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4) Seamanship and Navigation (NAUT301A, Paul Prioleau) USC 후기에서 많이 언급되는 항해 수업입니다. 2학점짜리 fun course로 USC 학생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수업이고, 실제 USC가 보유하고 있는 배로 1박 2일 간 카탈리나 섬으로 항해를 나가는 것이 메인입니다. 수업은 일주일에 1번, 3시간씩 5주면 끝나고, dockside demo라고 불리는 사전 미팅과 실제 voyage에 참석하면 됩니다. 다만 항해는 생각하시는 것처럼 럭셔리한 체험은 아니고, 돌아가며 식사 준비, 설거지, 불침번 등을 해야 하고 1박 2일 동안 사실상 못 씻는 현실 항해 체험입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인 만큼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5. 기숙사 기숙사는 USC 담당자분의 메일의 안내에 따라 1~5순위를 작성해 최대한 빠르게 제출하시면 됩니다. 기존 후기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Troy Hall (or East)에 배정받는다고 알고 계실텐데, 이번 학기 고려대에서 파견 간 학생들은 Troy에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저도 1~5순위에 작성하지 않았던, 캠퍼스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Annenberg에 배정받았는데,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관리도 잘 안 되고, 가격도 Troy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웬만하면 reassign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Reassign은 개강 약 3주 후에 진행되며 각 기숙사의 CSC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는 방식입니다. 놀라웠던 점은 이 과정이 전산화되어 있지 않고, CSC 직원이 다른 기숙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빈 자리를 확인한 후 배정해주는 시스템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원하는 기숙사의 직원이 통화 중이면 그 통화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그 사이에 빈 자리가 사라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도 신청 시작 10분 전에 도착했지만 이미 10명 정도가 대기 중이었고, 거의 1시간이 지나서야 5지망이었던 Troy Hall 3인실에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3인실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지만, 룸메이트들이 모두 착해서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캠퍼스 및 Village와 가까워진 점이 매우 큰 장점으로 느껴져서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6.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파견이 확정되면 USC로부터 Buddy 매칭 희망 여부를 묻는 메일이 발송됩니다. 저는 한국인 유학생과 매칭되어 초반에 학교 투어 및 전반적인 학교 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꼭 같은 국적의 학생과 매칭되는 것은 아니고, 랜덤으로 배정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LA에 고려대학교 교우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USC에도 다양한 한인회가 존재합니다. 저는 현지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참여하지 않았는데, 사실 현지 친구와 친해지는 게 그렇게 쉽지는 않은 것 같아서 가입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USC 및 LA에 한국인이 많은 만큼 같이 MT를 가거나 주점을 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c. 날씨 LA는 1년 내내 좋은 날씨로 유명하고, 기존 후기들에서도 얇은 패딩 정도면 충분하다고 해서 저도 그렇게 준비해 갔지만, 올해는 생각보다 춥고 비도 많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도 반바지는 한 번도 못 입었고 4월까지 항상 얇은 아우터를 입고 다녔습니다. 또한, 설령 정말 날씨가 좋다고 하더라도 교환 기간 중 캐나다나 알래스카처럼 추운 지역으로 여행을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겨울 옷도 한 두 벌 정도는 챙겨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찬가지로 휴양지로의 여행을 대비해서 수영복도 가져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둘 다 안 가져갔더니 여행지 선택의 폭이 조금 좁아졌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d. 물가 LA 물가는 한국보다 약 2배 정도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교 근처에서 간단하게 먹으면 인당 15~20불, 관광지에서 먹으면 25~30불 정도 생각하시면 되는데, 환율도 1,430~1,470원에 육박했기 때문에 한 끼당 최소 2~3만원은 지출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밀플랜을 사용해 학식을 먹거나 Trader Joe’s에서 식재료를 사와 직접 요리해 먹었습니다. 학식은 맛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나름 먹을 만했고, Trader Joe’s는 가격도 저렴하고 질도 좋은 편이라 추천드립니다. 미국 주요 도시 중에서도 LA 물가는 비싼 편으로 알고 있는데, 제 체감 상으로는 뉴욕>=샌프란>LA=시애틀>시카고=샌디에고=라스베가스인 것 같습니다. 뉴욕이나 샌프란은 LA의 1.5배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물가는 학교에 지불하는 비용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기숙사, 보험, 밀플랜 등을 포함하여 출국 전에 이미 $10,000 정도를 지불했었습니다. 따라서 한정된 예산 속에서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으신 분이라면 전략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주로 파견을 고려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 교통 LA의 교통은 도시 규모나 명성에 비해 정말 불편합니다. 우선 차가 없으면 이동이 굉장히 불편하고, 설령 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시간 당 주차비가 20~30불이기 때문에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택시 요금도 제가 가본 미국 도시 중에 가장 비쌌는데, 10분 정도만 타도 20~30불, 2~30분 거리면 4~50불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저는 Uber/Lyft/Waymo 모두 깔아놓고 꼭 필요할 때만 그때그때 가장 싼 거 불러서 탔습니다. 평상시에는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인터넷에 알려진 바에 비하면 탈 만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가장 큰 문제는 우리나라처럼 약속된 시간에 오는 것이 아니라, 2~30분씩 늦거나, 오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때는 시간을 여유롭게 잡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버스나 지하철 자체는 크게 더럽거나 낙후된 느낌은 아니었고, 가끔 홈리스 분들이 타시긴 하지만 그렇게 위험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해가 진 후에 이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가급적 주간에만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공항(LAX)의 경우 Arrival 시 Uber/Lyft 등은 출입구 바로 앞까지 접근하지 못하고, ‘LAXIT’라는 전용 Ride Share Zone에서만 탑승이 가능합니다. 이 곳까지는 별도 셔틀을 타거나 10분 정도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데, 짐이 많지 않을 때는 걸어갈만 하지만 처음 입국할 때와 같이 짐이 많을 경우에는 한인택시를 이용하시면 출입구 바로 앞에서 타실 수 있으니 추천드립니다. f. 기타 i. 핸드폰: 대부분의 학생들이 Mint Mobile의 3개월 무제한(약 $45) 플랜을 사용한 뒤, 남은 기간은 다른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민트를 사용하고 Tello라는 통신사로 남은 기간을 사용했습니다. 다만 통신사를 변경할 때 알아보니 T-Mobile이나 Verizon 같은 대형 통신사에서도 처음에 3개월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 다양한 통신사를 비교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ii. 현지 계좌: 현지 계좌는 귀찮더라도 꼭 개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지 친구들과 송금할 일이 꽤 있기도 하고, 기숙사 변경이나 학교 보험 부분 환불 등의 이유로 학교로부터 돈을 받을 일이 종종 생기는데, 이때 현지 계좌가 없으면 절차가 다소 복잡하고 환급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USC Village와 Figueroa에 Bank of America (BoA) 지점이 있으니 가까운 곳에 가셔서 발급 받으시면 됩니다. iii. USC 근처 맛집, 카페 Café Dulce (말차, 빵), Pot of Cha (버블티), City Taco (타코, 브리또), Holbox (미쉐린 원스타, 해산물)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교환학생 경험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거나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교환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무조건 추천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시간과 돈의 여유가 있다면 한 번쯤 해볼만한 경험이라는 의견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교환 파견을 결정하셨다면, USC는 학업에 집중하고자 하는 분이든, 자유로운 교환 라이프를 즐기고자 하는 분이든 모두에게 추천드릴 만한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 글이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Europe][Czech Republic] Prague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25-1 김민주

2025.05.31 Views 353

2025년 봄학기, 저는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Prague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VSE)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경험했습니다. 낯선 땅에서 한 학기를 보내는 일은 많은 준비와 용기가 필요했지만, 그만큼 깊은 배움과 성장을 안겨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수기를 통해 준비 단계부터 현지 생활, 학업, 문화 적응까지의 여정을 자세히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1. 파견교 VSE 소개 VSE는 체코 프라하의 중심부에 위치한 경제 및 경영 특화 대학교로, 유럽 내에서 경제·경영 분야로 인정받는 명문대학 중 하나입니다. 특히 AACSB, EQUIS, AMBA 등 세계적인 인증을 모두 갖춘 만큼 교육의 질이 매우 우수합니다. 학생 구성도 다양해서, 실제로 수업 중에 만난 친구들만 해도 독일, 프랑스, 멕시코, 인도, 일본 등 여러 국적이었습니다. 캠퍼스는 Žižkov 지역에 있으며, 프라하 중앙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수업 건물들은 서로 가까워 이동이 용이했고, 학교 안에는 카페테리아, 도서관, 프린터 시설, 휴게 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학교 측은 교환학생 전담 사무국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었고, 학생들의 문의에 신속하고 친절하게 응답해주어 행정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시스템은 InSIS로, 수강신청, 학사일정 확인, 성적 조회 등 대부분의 절차를 이 시스템에서 처리합니다. 또한 Moodle이나 Microsoft Teams를 통해 과제 제출이나 공지 확인을 하게 되며, 교수님에 따라 사용 툴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업 외에도 국제교류 사무실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나 세미나가 정기적으로 열려, 교환학생 간 교류의 기회도 많았습니다. 시험 일정과 수업 자료도 InSIS에 잘 정리되어 있어, 한국의 포탈시스템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도 적응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체류하던 시기에는 교환학생을 위한 웰컴 위크가 열렸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학교에 대한 소개, 시스템 사용법, 프라하 생활 꿀팁 등을 안내받을 수 있었고,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전 적응 프로그램 덕분에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고, 수업에 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운영 수강신청은 InSIS를 통해 진행되며, 수강 희망 과목을 바구니에 담는 pre-registration 단계와 이후 실제 신청 단계로 구성됩니다. 수강 가능 인원 내에서 자동 배정이 되며, add/drop 기간 동안에는 강의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스템이 직관적이고 유연해서 수강신청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습니다. 듣고 싶은 수업을 미리 리스트에 담아두기만 하면 대부분 신청이 수월하게 완료되며, 실제 수업을 들어본 후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것도 자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Basics of Project Management: 팀 프로젝트 중심으로, 실제 가상의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일정 관리, 리스크 분석 등을 실습했습니다. 다양한 툴을 활용해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중 팀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도 많이 향상되었고, 발표 자료 구성 능력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Digital Marketing in the International Context: 3일간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인텐시브 코스였으며, 팀별로 글로벌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을 분석하고 새로운 캠페인을 제안하는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밀도 있게 배울 수 있어 강력 추천드립니다. 특히 Google Analytics, SEO 분석 등의 기초 개념도 다루어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감을 잡기에 유익했습니다. Entrepreneurship and New Venture Creation: 스타트업 아이디어 기획부터 피칭까지 직접 진행하는 과목으로, 현지 학생들과 팀을 이루어 창업 프로세스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수익 모델, 경쟁 분석 등도 다루는 등 실무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점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Organisational Architecture: 조직 구조와 설계 원리를 배우는 수업으로, 팀 과제와 기말 시험으로 성적이 결정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들이 많아 흥미도가 낮았지만, 조직 구성에 대한 기초 이해에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스타 모델(Star Model)을 활용한 분석 과제는 실제 기업을 사례로 삼아 적용하는 방식이라 흥미로웠습니다. Information for Business: 경영정보시스템의 기초를 다루는 과목으로, Excel 실습과 데이터 분석 중심의 과제들이 있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만 평가가 이뤄집니다.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Business Communications: 크로스컬처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이메일, 회의 매너 등을 배웠으며, 실무에 유용한 표현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실습 활동이 포함되어 있어 실전 감각을 익히기에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Role-play와 모의 회의 등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되었습니다. 수업 방식은 전반적으로 학생 참여와 실습 중심이었으며, 평가 기준도 출석, 과제, 팀프로젝트, 기말고사 등 다양했습니다. 교수님들의 피드백도 빠르고 구체적이어서 학습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일부 과목은 중간고사가 없고 과제 비중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과제 일정 관리가 중요했습니다. 특히 인텐시브 코스는 일반 수업보다 짧은 시간 동안 압축적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며, 해당 기간 동안은 하루 종일 수업과 과제가 반복되어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 수 있지만, 그만큼 몰입도 있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짧은 기간 안에 팀워크를 맞춰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경험은 매우 값졌습니다. 3. 기숙사 신청 및 거주 경험 VSE에서 제공하는 교환학생용 기숙사는 대표적으로 ‘Eislerova Dormitory’가 있습니다. 학교로부터 메일을 통해 기숙사 신청 일정과 절차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오기 때문에, 기한만 잘 지키면 신청 과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기숙사 신청은 선착순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숙사 웹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방 유형을 선택하고 보증금(Deposit)을 사전 송금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보증금이 입금되어야만 방 배정이 최종 확정되니, 해외 송금 과정까지 감안하여 미리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1인실 방을 신청해 배정받았고, 방은 ‘플랫 구조’로 구성되어 있어 2개의 독립된 방이 하나의 플랫에 속해 있고, 그 두 방이 주방, 샤워실, 화장실을 함께 사용하는 형태였습니다. 플랫메이트는 서울대학교에서 온 교환학생이었는데, 생활 습관이 비슷해서 큰 마찰 없이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개인 방은 책상, 침대, 옷장, 조명 등이 갖춰져 있었고, 각 방에는 잠금장치도 따로 있어서 개인 공간 확보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작은 발코니도 딸려 있었는데, 날씨가 좋은 날이면 햇빛을 받으며 독서를 하거나, 저녁이면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정리할 수 있는 소소한 여유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단점이라면, 대부분의 창문에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여름철에는 벌레가 종종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벌레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접착식 방충망을 미리 준비해 가시는 걸 추천 드려요. 기숙사는 11층까지 있으며 엘리베이터가 갖춰져 있어 큰 짐을 들고 이동하기에 무리가 없었고, 각 층마다 공용 주방, 빨래방, 라운지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세탁은 기숙사 전용 플랫폼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시간 단위로 세탁기와 건조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관리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어서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응대해주는 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입주 당시에는 체크인 사무실에서 열쇠와 방 안내 문서를 받고 입실하게 되며, 관리사무소에서는 ISIC 학생증 등록도 도와줍니다. 무엇보다 안전 면에서 큰 장점이 있었는데, 기숙사 1층 로비에는 항상 관리 직원이 상주해 있었고, 출입 시에는 전자카드(학생증)가 필요해 외부인의 무단 출입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늦은 밤에 귀가하더라도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환경이었습니다. 주변에는 Lidl, Billa 같은 대형 마트와 소형 상점들이 있어 식재료나 생필품을 구입하는 데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활동 프라하에서의 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체코는 전체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 학생 신분으로도 큰 부담 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가장 체감되었던 부분은 식비와 교통비였는데요, 프라하에서는 학생증 등록만 하면 교통 앱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버스, 트램,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동에 있어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거의 없고, 노선도 잘 연결되어 있어 도심뿐 아니라 외곽 지역까지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주로 기숙사에서 직접 요리해 식사를 해결했는데, 한국 식재료는 시내에 있는 ‘Korea Mart’나 ‘K-market’ 등에서 김치, 라면, 고추장, 된장 등 기본적인 품목은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한국보다 다소 비쌌지만, 가끔 한식이 그리울 때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서양 식재료는 Billa, Albert, Lidl 같은 대형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특히 Lidl은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서 교환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외식을 자주 하지 않고 요리를 즐기는 분이라면 충분히 저렴하게 생활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문화생활 측면에서도 프라하는 매우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특히 오페라나 클래식 공연은 학생 할인 혜택이 커서, 체코 국립극장에서의 공연을 저렴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또한, 프라하는 유럽 중심에 위치해 있어 주말이나 짧은 연휴를 활용한 여행이 매우 용이했습니다. 유럽 내 저가 항공이나 고속버스(Flixbus, RegioJet)를 활용하면 부담 없이 인접국 이동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동 시간만 잘 계획한다면 주말 동안의 여행도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특히 RegioJet 기차는 저렴하면서도 와이파이, 무료 음료, 좌석 충전 포트 등의 서비스가 좋아 자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생활 속 불편함은 크게 없었지만, 의사소통 면에서는 영어가 통하지 않는 상황도 종종 있었습니다. 특히 기숙사 직원이나 일부 마트, 식당에서는 체코어밖에 못하는 분들도 계셨기 때문에, 기본적인 체코어 인사말이나 숫자 정도는 미리 익혀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체코는 날씨 변화가 크고, 특히 봄학기 초반(2~3월)은 갑자기 눈이 오거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출국 전 겨울옷을 충분히 준비해 갔고, 따뜻한 내복, 장갑, 모자 등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난방이 잘 되어 있는 편이지만, 환기를 자주 하게 되는 구조상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감기약, 종합비타민, 파스 등 기본적인 의약품은 꼭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VSE 교환학생들을 위한 소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되는데, 대표적으로 ‘Buddy Program’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신청하면 현지 체코인 학생이 ‘버디’로 배정되어 공항 픽업부터 학교 생활 적응까지 도움을 주게 됩니다. 저의 버디는 매우 친절한 친구였고, 프라하 맛집이나 숨은 명소를 소개해주기도 하고, 서류 번역이나 학교 업무 등도 도와주는 등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꼭 이 프로그램에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교류를 통해 단순한 학교 생활 이상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및 팁 교환학생 준비 과정 중 가장 중요한 단계는 사전 준비입니다. 특히 체코는 쉥겐협정 국가이면서도 비자 발급이 복잡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일찍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학교 측에서는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입학허가서, 기숙사 확인서 등)를 PDF와 실물 서류로 제공해줍니다. 비자 신청 시 필요한 서류는 매우 많고 복잡한데, 특히 ‘범죄경력증명서’의 영문 공증, 아포스티유, 체코어 번역 공증 등은 처리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미리 일정을 계산해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보험 가입 역시 필수인데, 체코 정부에서 인정하는 보험사의 장기 체류용 보험에 가입해야만 비자 신청이 가능합니다. 6. 교환학생을 마치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저는 단순히 ‘수업을 듣는 경험’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환경 속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문화적 차이를 넘어서는 소통의 태도를 익혔습니다. 체코에서의 생활은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낯선 순간들로 가득했지만, 그만큼 새로운 시각과 자립심, 그리고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팀 프로젝트를 하며, 서로 다른 사고방식과 문제 해결 방식을 경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때로는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그런 순간마다 ‘차이’를 인정하고 조율해가는 과정이 진정한 글로벌 마인드를 길러주었습니다. 학문적으로도 실무 중심 수업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영어뿐 아니라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돌아보면, 프라하에서의 한 학기는 제 인생에서 가장 용기 내어 도전했던 시기였고, 그만큼 제 자신이 가장 많이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수많은 문화적 순간들을 마주한 모든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 기회를 잡으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준비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막상 떠나보면, 그 안에서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NA][USA] Binghamton Universit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25-1 김용래

2025.05.30 Views 320

1. 전체 느낀점 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1학기에 뉴욕주 빙햄턴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갔다온 19학번 경영학과 김용래입니다. 세부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제 느낀 점을 먼저 써보려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빙햄턴 대학교는 강원도, 자연, 다양한 행사 입니다. 먼저, 빙햄턴 대학교는 강원도에 위치한 학교라고 비유드리고 싶습니다. 흔히 뉴욕이라고 하면, 맨해튼과 브루클린이 속한 NYC를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빙햄턴이라는 곳은 뉴욕시티와 버스로 약 3.5~4 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마음먹고 가면 당일치기라던지, 주말껴서 2박3일로 여행을 갔다올 수는 있지만,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굳이 가야하나? 라는 생각이 진짜 들게 됩니다. 저도 실제 빙햄턴대학교에 가기 전에는 매주 NYC에 놀러가야지 마음먹고 있었다가 버스비와 숙소비, 식비 등을 계산해보니 그냥 빙햄턴에 있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 섰던 것 같습니다. 빙햄턴에서 NYC까지의 편도 버스비는 평균 $45, 숙소비 range는 1박 기준 10만~20만원, 식비 range는 1식 기준 $20~$50 정도 일것 같습니다. 그래서 NYC에 잘 안가고 학교에서 생활하게 되더라고요. 빙햄턴 대학교가 강원도 같다고 말씀드린 두 번째 이유는 기온 때문입니다. 정말 춥습니다. 4월말까지 눈이 옵니다. 반팔도 챙겨갔는데, 종강주인 5월 2째주에 처음으로 일주일 내내 반팔을 입었었습니다. 그전까진 긴팔이나 겉옷을 항상 입고 다녔어요. 마지막으로 강원도인 이유는 서울에 비해 많이 놀게 없기 때문입니다. 대학교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는 마을이다 보니, 다운타운에도 별로 할 게 없습니다. 빙햄턴 현지 학생들도 빙햄턴에는 할 게 없다는 게 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빙햄턴 대학교는 자연으로 둘러싸인 곳입니다. 정말 공기가 좋습니다.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청정 공기를 마시다가 왔던 것 같아요. 이는 NYC와도 많이 비교가 됐는데, NYC는 정말 어느거리를 가던 대마냄새가 났지만, 빙햄턴 대학교는 좋은 공기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캠퍼스 내부에도 많은 잔디밭과 나무들이 있어서 헬스장 갈 때나 식당 갈 때 등 자연을 즐기며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빙햄턴 대학교는 다양한 행사를 여는 것 같습니다. 타 대학 교환학생 친구들은 학교에서 행사하는 게 거의 없다고 했는데, 빙햄턴 대학교의 경우에는 정말 많고 다양한 행사가 매주 열립니다. 아무래도 액티비티가 빙햄턴에 없다보니, 학생들 자체적으로 많은 행사를 여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무비나잇이나 동아리 활동, 쿠킹클래스 등 정말 다양한 행사가 매주 열립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만약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와서 여행을 가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비추천 드리고 싶은 대학교입니다. 가장 가까운 공항이 빙햄턴 공항이지만, 현지사람들도 잘 이용하지 않을 만큼 항공 경로가 없어, 대부분 NYC의 JFK를 이용합니다. 그러면, 왕복 버스비까지 추가로 비용이 들겠지요. 하지만, 미국에서 현지 학생들과 어울리고 추억을 쌓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고 싶은 대학교입니다. 저는 미국 교환을 간 게 여행보다는 현지대학교에서 생활하고, 면접준비도 좀 하려고 간 게 있어서 나름 만족하면서 다녔었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 방식은 고려대학교와 다릅니다. 교환학생으로 가는 것이다 보니, 수업시작 2개월 전에 미리 수강신청을 하게 됩니다. 정말 다행히도 빙햄턴 대학교는 international student 에 대한 서비스가 잘되어 있어서 원활하게 수강신청 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수강신청 방식은 하기와 같습니다. 1. 빙햄턴 측 담당자에게 수강신청 관련 메일이 옴 -> 2. 메일 속 링크에 접속하여 수업을 둘러본 후, 관심있는 수업명+수업번호+시간대 등등 첨부하여 재송부 -> 3. 컨펌메일이 담당자로부터 다시 옴 저는 총 4개의 수업을 들었어요. Team Leadership(4학점), Financial Mkts&Institutions(4학점), Entrepreneurship(4학점), Legal Environment Of Mgmt(3학점). 하나씩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해당 과목들을 수업하시는 교수님이 여러분 계시기에, 전체적인 커리큘럼은 동일하지만 수업 내용은 다를 것 같아요. 저는 제 수업에서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 말씀드리기에, 만약 해당 과목을 들어도 조금은 다를 수 있다는 점 염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Team Leadership - (LEAD-352-01) (4학점, 팀플 있음, 대면시험 2번, 수업난이도 하) 저는 해당 수업에서 리더십 이론들과 코딩개념에 대해 배웠어요. 교수님께서 학생들의 편의도 많이 봐주셔서 수업도 몇번 없어지고, 시험범위도 축소 되는 등 편안했던 수업이었습니다. 팀플은 리더십 이론 중 하나를 코딩을 통해 실험하고 증명하는 것을 하였습니다. 교수님이 코딩을 좀 공부하셨어서 학생들에게 소개를 해주고 싶어하셨습니다. 정말 학생들이 코드를 짜지는 않고, 어떻게 gpt한테 코딩 direction을 하는지, 결과값을 어떻게 도출하는 지 정도의 수준을 원하십니다. 팀플로 진행되기에 부담없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험 같은 경우도 어떤 개념을 봐야하는지도 다 짚어주셔서 시험준비할 때 편하게 준비했었습니다. 2. Financial Mkts&Institutions - (FIN-320-01) (4학점, 팀플 있음, 대면시험 2번, 수업난이도 중) 재밌었던 수업입니다. 미국 금융시장을 배울 수 있다보니 미국 연금 등 생소한 부분이 있는데, 교수님께서 잘 설명해주십니다. 제 교수님은 대략 65세셨는데, 그러다 보니 발음이 다소 듣기 어려웠었습니다. 하지만 그분께서 갖고 계시는 통찰력이나 지식 depth는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팀플은 정말 마지막 2주 남았을 시점에 해서, 부담없이 했습니다. 팀플 내용은 배당주를 DDM을 통해서 VALUATION 하고 PPT 제작 후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시험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중간 평균 70점, 기말 평균 50점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교수님께서 시험에 나올 개념을 짚어주시기도 하고, 족보도 주시고, 풀이도 같이 해주시는데, 실제 문제를 받아보면 정말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4개 과목 중 가장 많이 배우고 의미있었던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3. Entrepreneurship - (ENT-460-01), (4학점, 팀플 있음, 대면시험 2번, 수업난이도 중) 제가 가장 재밌었던 수업입니다. 교수님도 열정적이시고 수업 내용도 창업 관련이었어서 되게 재밌게 들었던 것 같아요. 저는 창업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흥미로웠던 수업입니다. 팀플은 각 팀의 ITEM을 만들고 시장조사와 ITEM 설명, FINANCIAL 등을 담은 발표자료를 발표하는 것입니다. 시험 같은 경우는 all multiple question 방식이었습니다. 4. Legal Environment Of Mgmt - (BLS-111-03). (3학점, 팀플 없음, 레포트 3번, 수업난이도 상) 처음 보는 스타일의 교수님이 강의를 하십니다. 사례중심으로 미국 법을 가르치시다 보니 acting을 자주 하시는데 정말 새로운 스타일의 강의법이었습니다. 처음에 정말 영어가 너무 안들려서 힘들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개념을 영어로 듣다보니 무슨 얘기인가….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적응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수업 같은 경우는 다른 과목과 동일한 수업시간으로 진행되는데, 학점은 1학점 낮습니다. 아마, 팀플이 없고 대면시험이 없어서인가.. 싶어요. 그만큼 부담은 적습니다. 레포트 3회에 관해서 제 족보가 있으니 혹시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연락처 및 이메일 기재가 어려운 관계로,, 국제팀 등을 통해 건너건너 연락주시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전체적인 수업 총평은 하기와 같습니다. 고려대학교와는 전혀 다른 수업 분위기. 모든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교수가 말할 때 질문이 생기면 손을 들고, 자기를 불러줄 때까지 내리지 않아요. 거의 5분정도 그냥 손들고 있습니다. 교수도 자기 할 말 다 끝나고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합니다. 저도 수업을 들으면서, 조금 더 일찍 교환을 와서 이런 수업을 경험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3. 기숙사 : 교환교로부터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절차까지의 내용 + 외부숙소정보 빙햄턴대학교 국제팀에서 정말 상세하게 기숙사 정보가 옵니다. 1월초쯤에 기숙사 신청을 하게 되는데, 얼른 들어가셔서 신청하셔서 option이 다양한 것 같습니다. 저는 늦게 들어갔는데, hillside, hinman, college of wood 이렇게 3개 기숙사동에서 4명, 6명 룸메이트 방이었습니다. 혹시 생각하시는 기숙사가 있다면, 기숙사 신청 일자를 인지하셨다가 빠르게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기숙사 살았습니다. 외부숙소를 고려해보다가 그냥 기숙사 살자로 결론 짓고, 기숙사에 살았던 것 같습니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susquehanna / hillside 라는 곳에서 사는데 저는 hinman이라는 곳에서 살았습니다. 그 이유는 가깝고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susquehanna 기숙사이나 hillside 기숙사는 정말 멀어요. 대부분 학생이 학교내 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반면 hinman은 수업건물 바로 앞에 있어서 위치적으로는 정말 좋은 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hinman은 지하 1층에 공용주방이 있고, 각 방에는 주방이 없어요. 그래서 강제적으로 dining service가 신청됩니다. 저도 학식을 먹을 생각이었어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제가 학식관련비용으로 $3,300 을 지불했는데, 이 중 $1,000 정도만 충전이 되고 나머지 $2,300은 dining hall의 service charge 등의 명목으로 빠졌습니다. 참 안타깝죠. susquehanna 나 hillside도 dining service를 이용할 수는 있는데 $2,300 만큼의 fee를 내지는 않습니다. 잘 고려해보고 기숙사를 고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외부숙소도 알아보았는데요. 보통 YEAR 기준으로 계약이 진행되기 때문에, 한 학기만 하는 집은 거의 없었어요. 하지만 기숙사보다 호텔에서 사는게 더 저렴했던 것 같아요. 외부숙소에서 살면 현지 학생들이랑 더 어울리고 놀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했으니, 잘 고려해보시고 외부숙소도 고려해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기숙사비랑 보험비 등등 다해서 $10,000 이상 냈습니다. 환율 1,450원 정도 하던 시기여서 정말 눈물났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파견 국가의 교우회, 물가, 파견교 장학금 혜택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와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교우회나 장학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물가 관련해서는 정말 비쌌습니다. 환율도 환율이었고, 물가도 비쌌던 것 같아요. 학식 1끼 기준 $8~10 이었는데, 사실 service charge ($2,300)를 생각하면 1끼 기준 $24~30 입니다. $24~$30이면 원화로는 약 4만원인데, 절대 그정도의 퀄리티는 안나옵니다. 안암 학식과 비슷한 것 같아요. 5. 출국 전 준비사항 교환이다 보니 준비할 게 많습니다. 고대 경영대 국제팀에서 잘 알려주시므로 저는 좀 더 디테일한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해외결제카드는 여분까지 만들어서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현지에서 chase 나 boa 은행 카드를 많이 만드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감기약, 전기장판(저는 안 챙겼습니다) 등도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비자 관련해서도 꼭 여분 서류도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금도 $1,000 챙겨갔었는데, 쓰는 일이 아예 없었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필요할 수 있으니 20만원 정도만 환전해가도 충분히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6. 보험 및 비자 보험은 빙햄턴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보험을 드시면 됩니다. $2,000 정도입니다. 정말 비쌉니다.. 주마다, 그리고 대학교마다 취급하는 보험 standard가 다른데, 빙햄턴 대학교는 뉴욕주립대 소속이다 보니 정말 높은 수준의 보험을 요구했던 것 같습니다. 비자는 정말 대학교로부터 비자서류가 왔을 때, 빠르게 비자 심사 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7. 파견교 소개 빙햄턴대학교에 대해서 윗 설명들을 통해 많이 말씀드린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왜 빙햄턴 대학교에 갔는지 말씀드리고, 어떤 학생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4학년 1학기에 교환을 갔다왔습니다. 교환을 가게 된 가장 큰 동기는 “학기가 일찍 끝난다”였습니다. 5월 2째주에 끝나는 만큼, 빠르게 한국에 돌아와서, 인턴을 잡자는 게 제 PLAN A 였습니다. 두 번째 동기는 “영어” 였습니다. 영어를 NATIVE 학생들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큰 메리트였고, 그래서 저는 여행보다 학교 행사가 많은 대학교를 찾았던 것 같아요. 세 번째 동기는 “면접준비” 였습니다. 아무래도 4학년이다 보니 취업준비도 해야했어서, 저는 여행보다는 혼자서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와 취업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미국을 선택했습니다. 유럽에 가게 되면, 여행을 많이 다닐 것 같아서, 교통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미국을 골랐습니다. 따라서, 저는 여행보다는 공부, 취업준비, 영어 실력 향상 등을 원하는 학생분께 빙햄턴 대학교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NA][USA] University of Florida 25-1 안규리

2025.05.29 Views 356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1) 수강 신청 방식 10월쯤 application 절차 중에 희망 수강 과목에 대해 설문 하게 됩니다. 이때 한 설문을 바탕으로 수강 신청이 되는데, 시간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경영대 advisor분께 메일을 보내 정정할 수 있습니다. Visa 규정에 따라서 100% 비대면 수업과, 타 학과 수업 및 교양 수업을 각각 최대 1개까지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application 때도 안내받으실 수 있고, 설령 잘못했다고 해도 advisor분이 정정 메일을 보내주십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registration 절차에 문제가 생겨서, 개강 당일까지 수업을 한 개도 등록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면으로 advisor분을 찾아갔고, 다행히도 경영학과 수업들은 TO가 많아 무리 없이 수업을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환 학생들은 본 수강 신청이 이뤄지기 전에 수업을 등록할 수 있는 특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개강 전에 advisor님께 메일을 보내 해결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게을러서 끝까지 미룬 대가로 인기 있는 수업 한 개를 포기해야 했습니다..사이트에서 직접 수강 신청을 하실 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수업이 선수강 제한이 있어서, 웬만한 강의는 advisor님을 통해서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미국 특성상 office hour가 아니면 메일을 잘 읽지 않으시기 때문에, 미루지 마시고 미리미리 해결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2) 강의 찾기 UF에는 클루같은 사이트가 없어서 수강 신청 전 강의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rate my professor”라는 사이트가 있기는 하지만, 정보가 없는 교수님들도 있고 강의평이 많은 편도 아닙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듣고 싶은 강의의 syllabus를 꼼꼼히 확인하였습니다. 교환 학생 파견의 장점 중 하나가 성적 부담이 적다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따라서 꿀강을 찾기보다는 흥미를 끄는 강의를 위주로 선택했습니다. 전공필수로 인정받고 싶은 과목에 한해서는 고려대 경영대 측 규정을 잘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혹시나 인정 못 받을까 봐 불안하시면, 매월 15일까지 신청할 수 있는 과목 검토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수강 한 강의 경영대 학생 수가 많아서 그런지, 대면/비대면 병행 수업이 많았습니다. 대학교 분위기가 느끼고 싶으시면 대면을 위주로,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으시면 완전 비대면으로, 본인의 계획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여행을 갈 계획이 없었어서 심심하지 않기 위해 UF 기준 18학점을 수강했습니다. [BUL4310] The Legal Environment of Business (4학점) 미국 상법의 전반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입니다. 대면 비대면 병행이었고, 저는 대부분 녹화된 있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300p가 넘는 두꺼운 교과서가 두 개나 있었던 만큼 리딩이 정말 많았습니다. 따로 과제는 없고 딱 시험 3번을 통해 점수가 결정됩니다. 범위가 넓은 대신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지는 않았고, 오픈북 시험이라서 리딩만 열심히 한다면 시험을 잘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리딩” 및 수업 시청에 많은 시간이 들기 때문에, 현지 학생들은 ‘smokin note’를 사서 시험에 대비하는 것 같았습니다. 절대 꿀강은 아니며 이번 학기 내에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했던 과목이지만, 공부하는 보람은 있었습니다. [ENT3003] Principles of Entrepreneurship (4학점) 기업가 정신에 대해 배우는 강의입니다. 이것 또한 대면 비대면 병행이었습니다. 온라인 교과서 리딩 후 퀴즈 풀이와 게임 시뮬레이션이 과제로 있었습니다. 시험은 총 4번 있는데, 교과서 퀴즈와 유사하고 수업 및 guest lecture에서 수업 들었는지 확인용으로 몇 문제 나오는 식입니다. 대면 수업을 몇 번 안가긴 했지만, 교수님이 아주 열정적이셔서 듣는 데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하기도 수월하고, 과제를 하는 데 시간도 많이 안 들어서 꿀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NT4614] Creativity and Innovation in the Business Environment (2학점) 반 학기 수업으로 2월까지만 진행되었던 수업입니다.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법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창의성의 정의부터, 문제 해결의 방법론들까지를 대략적으로 배웁니다. 그리고 이를 적용해서, 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발표하는 게 과제였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고, 과제들이 할만했던 것 같습니다. 점수를 후하게 주시는 것으로 유명한 것 같아서, 쉽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모둠 토의나 발표를 해보고 싶으시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MAN4723] Strategic Management (4학점→3학점) 전공필수 ‘경영전략’으로 인정되는 강의입니다. 100% 비대면 강의로 온라인 교과서를 읽고 매주 퀴즈를 풀면 됩니다. Capsim이라는 팀 과제도 있었는데, 한 주에 10분 정도씩 투자하면 무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시험은 총 4번인데 가장 높은 점수인 3번만 인정됩니다. 시험은 퀴즈랑 비슷한 난이도로 나옵니다. 퀴즈 및 과제만 그때그때 잘하셔도 무난하게 점수를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 [MAR2290] Retail Management Seminar (1학점) 미국의 retail 관련 수업을 듣고 싶어서 신청한 세미나입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1시간씩 이루어지고, 미국의 기업들 (ex. target, waffle house…etc)에 종사하는 UF 졸업생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 식입니다. 매주 강연을 듣고 관련 질문에 대한 짧은 답을 작성하면 됩니다. 부득이하게 수업에 참여하지 못했을 경우, 에세이를 쓰면 세 번까지 출석으로 인정해 주십니다. 마지막에 내 목표 커리어를 위한 계획 보고서 같은것을 작성하면 되는데, 분량이 2p라서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TPP2100] Acting for Non-Majors (3학점) 말 그대로 비전공자를 위한 연극 수업입니다. 연극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분이 교수로 학생들에게 연기를 가르칩니다. 그런데 이론적이거나 방법론적인 것을 배우기보다는 독백 및 파트너 대본을 주고 연기하라고 시킨 뒤 피드백을 주는 형식에 가까웠습니다. 총 독백 2번, 크리틱 3번, 셀프보고서 2번, 파트너 연기 1번으로 외울 대사도 많고 자잘한 과제도 많았지만 재밌었습니다. 이 수업에서 파트너가 된 친구랑 놀러 다니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이 연기하는 걸 보기도 하는 등 즐거운 교양수업을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2. 기숙사: 1)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application 시에 기숙사 희망 여부를 조사합니다. 이후 관련 메일을 보내주는데, 저희 때 같은 경우에는 12월까지 연락이 안 와서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원하면 기숙사를 배정받을 수 있는 것 같으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기숙사는 대부분 2인실이며, 빨리 신청하는가와 상관없이 나이가 많을수록 1인실을 배정받을 확률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traditional style 의 east hall에서 살았는데 3,400불정도 지불했습니다. 공용 주방과 공용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위생 수준이 당황스러웠지만 결국 적응했습니다. 또 이러한 공용 공간을 사용하면서 오가며, 현지 학생들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없는 조리도구나 향신료를 빌리거나, 차를 얻어 타기도 했고, 각자 음식을 만들어서 공유하기도 했어서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가끔 밤에 바퀴벌레와 마주하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미국인 친구들한테 SOS 요청해서 살아남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원하시면 숙소를 바꿀 수도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주변에 uf housing에 메일 드려서 학기중에도 숙소를 바꾼 학생들이 몇 있었습니다. 2)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에 대한 정보는 학교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application 당시 메일로도 안내가 왔던 것 같습니다. 봄 학기에 교환 학생 가시는 분들은 이전 기수 분들과 연락해, sub lease 형식으로 구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기 중에 off campus 사는 친구들 집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방,화장실, 부엌 등등 시설이 훨씬 좋아서, 다시 선택한다면 off campus 사는 것도 고려해 볼 것 같습니다. 미국에는 sorority와 fraterity라는 문화가 있는데, 교환학생 중에 여기서 사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정말 미국 대학교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으시다면 생각해 볼만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a. GBS 경영대 측에서 운영하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입니다. 경영대 교환학생으로 가는 거기 때문에, 자동으로 가입이 됩니다. 여기서 재학생 친구들을 가장 많이 만났고, 학교 및 근교에서 해야 되는 행사들을 대부분 이 동아리에서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굳이 경영학과 학생이 아니라도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해서,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도 많이 데려와서 놀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이 가는 동아리이고, 친구들도 여기서 많이 사귀었습니다. b. Navigator UF 측의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입니다. KUBA같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행사가 많이 없기도 하고 행사에 참여할 때 매번 학생들도 바뀐다고 해서, 저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Navigator에서도 버디를 신청해서, 버디랑만 노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c. KUSA KUSA는 한국에 관심이 있거나 한국 교포들로 구성된 동아리입니다. 학기 초반에 무료 떡볶이를 나눠준다고 해서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인에게 우호적인 친구들이 많았고, 심심할 때 참여하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2)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회를 통해 인연이 닿아, 고대 플로리다 교우회장님과 밥을 한 끼 먹었습니다. 보통 게인스빌에 안 계신것 같아서, 저희가 정말 운 좋게 만나 뵙게 된 것 같습니다. 3) 물가 물가는 미국답게 비쌌습니다. 또 제가 파견되었을 때 환율이 1,400원대 후반이었어서, 더욱 비싸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학교 식당( 12~15 USD) 또는 학교 내에 있는 판다 익스프레스, 써브웨이 같은 식당들도 보통 평균 12달러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다 세금도 붙으면 조금 더 비싸지고요. 밖에서 외식한다고 하면 30,000원까지는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요리를 해 먹었습니다. 요리 기구는 냄비, 프라이팬, 뒤집개 같은 건 월마트에서 프랑스 친구랑 공구했고, 총 2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그릇은 운이 좋게 같은 층에 사는 미국인 친구가 줬습니다. 기본적인 양념이나 수저는 제가 한국에서 챙겨와서 큰돈이 들지 않았고, 혹시나 없어도 “WEEE” 라는 아시안 음식을 파는 앱에서 싼 값에 시킬 수 있습니다. 냉장고를 구하는 게 정말 큰 문제인데, 저는 룸메이트가 허락해줘서 같이 쓸 수 있었지만 보통은 100달러 정도 내고 월마트나 아마존에서 사는 것 같았습니다.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이랑 거의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고기 다짐육이 600g에 12달러 정도라서 애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4) 생활해보고 좋았던 것 a. 자전거 대여 gator.gears 웹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타고다니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한학기에 55$입니다. 학교가 워낙 넓기도 하고, 버스가 자주 다니는 것도 아니라서 저는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생활을 했습니다. 오르막길이 많기는 하지만, 자전거로 30분 내에 괜찮은 베이커리 공원들이 있어서 심심할 때 마다 마을 탐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매일같이 헬스장에 갔는데, 걸어서는 20~30분 정도 걸릴 거리기 때문에, 자전거가 정말 유용했습니다. 장볼 때도 자전거가 있으면 무거운 짐을 굳이 들 필요없기도 하고, 여러모로 이점이 많아서 꼭 추천드립니다. 자전거를 대여하시면, 헬멧, 자물쇠, 라이트(소진되기도 함)도 같이 줍니다. b. Pantry Reitz union 근처에 무료 음식을 나눠주는 Pantry가 있습니다. 수요일 제외 평일에 갈 수 있으며, 매주 목요일에 음식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치 캔, 파스타, 시리얼, 토마토 페이스트는 높은 확률로 항상 있고, 냉동 고기, 우유, 빵, 과자 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매주 여기서 무료 음식들을 얻을 수 있어서, 돈을 크게 아낄 수 있었습니다. 꼭 학기 초부터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c. 여자 농구 동아리 저는 여자 농구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했습니다. 농구를 같이 하는 것도 재밌었지만, 운동 동아리들은 특정 요건을 달성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해야되는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말이나 소 목장 청소 같은 것을 주말마다 했는데, 제 입장에서는 농장 체험같아서 재밌었습니다. UF 학생들이 대체로 친절한 편이니, 망설이지 말고 동아리에 가입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보통 인스타그램에서 찾을 수 있으며, group me 라는 채팅방에 참여하면 자동으로 가입이 됩니다. d. 한국 음식(Weee) Weee는 앞서 언급했던 아시안 온라인 마켓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본사가 Tampa에 있어서 전날 주문하면 다음날 옵니다. 배달이지만 일반 마트보다 오히려 쌀 때도 있었고, 멀리까지 장보러 가지 않아도 되어서 한국인들끼리 애용했습니다. 고추장, 굴소스, 김치 같은 것은 로컬 마트인 publix에도 판매합니다. 개인적으로 미국학생들 중에 김치를 일상적으로 먹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e. rec sports center rec sports center에서 다양한 수업들을 운영합니다. Total body, Cycling, Yoga…ect 정말 다양한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으니 꼭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현장체험학습 같은 것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spring에서 카약타기, 서핑 배우기, 하이킹 등등이 있는데 인기가 많은 것은 빨리 마감되니 미리미리 신청하시면 좋습니다. 5) 파견교 장학금 혜택 제가 알기로는 UF 내에는 장학금 혜택이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1) 금융 저는 트래블월렛과 하나 비바 X 카드를 가지고 갔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트레블 월렛만으로도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현지 계좌를 만들기는 했는데 귀찮아서 자주 쓰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이랑 돈을 나눌 때는 주로 paypal을 썼고, 미국 친구들한테는 그냥 현금을 인출해서 줬습니다. 학교 근처에 Wawa 라는 편의점 비슷한 게 있는데, 거기서는 수수료 없이 현금을 뽑을 수 있어서, 큰 불편함을 못 느꼈습니다. 2) 짐싸기 저는 큰 캐리어 1개와 기내용 캐리어 1개를 들고 갔습니다. 플로리다지만 1월에는 상당히 추워서, 챙겨간 전기담요가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기숙사 냉방(난방은 안됨)이 너무 잘되기도 해서 여름에도 계속 사용했습니다. 옷이나 신발은 가서 사자는 마인드로 많이 안 들고 갔는데, 학교에서 워낙 무료 프린팅 티셔츠 같은 걸 많이 나눠주기도 하고, 빈티지마켓이나 thrift shop이 근처에 있어서, 크게 옷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워낙 추레하게 하고 다녔어서 상관없었지만, 파티나 여행 자주 가실 분들은 예쁜 옷들을 가져오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간장, 고춧가루, 큐브국 같은 한식 조미료들을 들고 가기는 했는데, 어차피 여기서도 다 팔아서 굳이 들고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초반에 도착해서 먹을 만큼 2~3일 치면 충분할 것 같아요. 3) 통신 저는 Esim이 안되는 삼성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민트모바일에서 physical sim을 주문해서 썼습니다. 하지만, 민트 모바일측 이슈로 배송이 계속 지연되어서 2월에서야 유심칩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교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밖에서는 휴대폰 디톡스 한다는 생각으로 다녔는데, 현지 계좌를 만들때도 그렇고 생각보다 전화번호를 요하는 곳이 많아서 지금 생각하면 빨리 배송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통 3개월 권을 팔아서, 다른 학생들은 4월에 어떤 통신사를 쓸지 고민이 많았는데, 저는 이런 고민 없이 편하게 썼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4) 룸메이트 출국 전에 uf housing에서 룸메이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룸메이트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가기 전에 미리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룸메이트 선물을 준비하기도 쉽고, UF에 대한 조언들을 미리 들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PSI의 FL World ELite 450 상품을 이용했습니다. 다른 제일 싼 보험을 샀었는데, 보험 규정이 강화되었다는 이유로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이 보험이 커버하는 기간이 6개월이라 2개월만큼 환불 받을려고 시도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잘 안됐습니다. 보험 사이트는 application 당시 보험 사이트를 보내줬던 것 같습니다. 2) 비자 J-1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학교에서 메일 오는 거 꼬박꼬박 읽고 빨리 처리할 수록 좋습니다. 비자 발급 절차는 블로그 같은 데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검색하는 것을 더 추천해 드립니다. 다만, 미루지 마시고 빨리빨리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파견교 소개 Univerisity of Florida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공립 연구 중심 대학으로, 1853년에 설립되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미국 내 최상위권 공립대학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2024년 기준 미국 공립대학 중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도 본교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높습니다. 또한 스포츠팀이 전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학교 생활에서 스포츠 경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있었을 시기에 NCAA 농구 우승을 했는데, 그때의 학교 분위기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캠퍼스 타운은, 여러 호수가 있을 만큼 자연 친화적이었습니다. 악어도 종종 볼수 있고요. 날씨도 따뜻하고 학생들도 느긋하고 친절해서 southern hospitality를 느끼기에 적합한 학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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