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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1학기 University of San Diego(USD)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던 경영학과 이유원입니다. 파견 학교를 고민하던 순간부터 교환수기들을 많이 찾아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환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1. 파견교 소개 (University of San Diego) 제가 앞서 파견을 다녀온 University of San Dieg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위치한 사립 대학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선정된 적이 있는 만큼 학교의 건물과 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학생 수는 많지 않지만, 그만큼 한국인도 적어 그 덕분에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보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봄방학과 학기 종료 후 입국 전의 시간을 활용하여 미국 내 여러 지역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서부 지역의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시애틀을 비롯해, 중부의 클리블랜드, 동부의 뉴욕,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 D.C. 등을 방문했는데, 그중에서도 샌디에이고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환경은 물론, 전반적인 분위기도 매우 쾌적했습니다. 특히 저는 1월에 샌디에이고에 도착했는데, 도착 당시 기온이 15도를 웃돌았고, 전반적으로 1년 내내 15~25도 사이의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며, 강수량도 거의 없어 날씨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미국 서부 지역에서 교환학생 파견지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샌디에이고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2. 출국 전 준비 사항 1) 보험 및 비자 a) 보험: 보험은 학교에서 제공하는(Student Health Insurance Plan)과 외부 사보험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외부 사보험을 들고자 할 때는 학교가 요구하는 필요조건들을 확인하시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교환 학생들은 대부분 사보험을 선택하는데, ISI 또는 ISO에서 유학생 보험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한국의 보험사(삼성글로벌케어, 현대해상 유학생 보험 등)의 보험도 가능합니다. 만약 미국 시민권자라면, 학교 보험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 사보험은 최대 70만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지만, 학교보험은 350~400만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훨씬 큰 비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b) 비자: 미국 시민권자 신분으로 비자 발급 절차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2) 기숙사/아파트 신청 a) 기숙사: 출국 전 안내 받은 절차대로 선호하는 기숙사를 순서대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종류에는 Manchester, Alcala Vista, Mission Valley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이 순서대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시설도 점차 더 나은 편입니다. 다만, Manchester의 경우 캠퍼스에서 도보로 약 25분 정도 떨어져 있어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므로, 학교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대부분의 기숙사 호실은 거실과 두 개의 침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싱글룸도 일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 방에 두 명이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Manchester와 Alcala Vista는 개인 욕실이 갖춰져 있고, 부엌과 거실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은 편입니다. b) 아파트: 저는 학교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Pacific Ridge 아파트에서 거주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6개월 단위 계약이 가능하여, 저는 출국 전에 미리 계약을 마치고 1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머물렀습니다. 많은 교환학생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비교적 안전한 환경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야외 수영장, 파티룸, 온수 욕조(hot tub), 헬스장 등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studio 타입의 방에서 혼자 생활하였고, 월세는 한 달에 약 $3,300 정도였습니다. 만약 Pacific Ridge 아파트 계약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교환학생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미리 룸메이트를 구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통신 및 금융 저는 Mint Mobile을 통해 새로운 미국 전화번호를 발급받았으며, 우선 3개월 요금제를 등록한 후, 만료 시마다 다시 3개월 단위로 갱신하여 사용했습니다. 타 통신사에 비해 요금이 훨씬 저렴한 편이라 유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통신사입니다. 은행은 학교 캠퍼스 내에 지점이 있는 US Bank에서 계좌를 개설하였고,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함께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학교 내에 유일하게 지점이 있는 은행이었기 때문에 이용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Apple Pay 사용이 가능하여, 카드를 휴대하지 않고 휴대폰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했던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4) 수강 신청 수강 신청은 교환학생 담당자에게서 이메일로 안내를 받을 때, 해당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담당자님께서 수시로 중요한 안내를 메일로 보내주시기 때문에, 이메일을 자주 확인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수강 신청은 담당자가 제공한 양식에 따라, 수강을 희망하는 과목의 학수번호와 과목명을 우선순위에 맞게 기입한 후, 해당 파일을 첨부하여 회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일부 과목을 수강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예비 과목을 작성하는 항목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해당 부분까지 모두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학교 생활 1) 수강한 수업들 a) Principles of Managerial Accounting 관리회계 수업은 비교적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셨고, 총 4회의 시험으로 나뉘어 진행되어 시험 범위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았던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회계 관련 수업을 듣고자 하시는 분들, 특히 아직 국내 대학에서 관리회계 과목을 수강하지 않으신 분들께는 Managerial Accounting Principles 과목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b) Principles of Real Estate 부동산 수업은 처음에는 가볍게 수강을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밀도 높은 강의였습니다. 해당 교수님은 UCSD와 USD 양교에서 강의하시는 분으로, 매 수업마다 약 100페이지 분량의 강의 자료를 다루셨습니다. 그만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고, 교수님의 말씀이 굉장히 빠르셨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부동산 과목을 실제로 수강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c) Foundation of Business Analytics Business Analytics 수업은 Excel의 Solver 툴을 활용한 실습 중심의 강의로, 이론적 원리뿐 아니라 실무적인 응용까지 함께 다룰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 수업이었습니다. 학기 말에는 팀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배운 툴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실습 중심의 수업을 선호하는 학생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과목입니다. d) Global Purchasing and Supply Management Supply management 수업은 수요일 저녁에 3시간 동안 진행되는 강의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없어 비교적 부담이 적은 수업이었습니다. 이론 위주의 수업이라기보다는, 교수님께서 항공우주 기업의 공급망(supply chain) 부서에서 근무하시며 직접 겪은 다양한 문제 상황과 경험을 supply chain 이론과 접목하여 풀어내는 형식의 강의였습니다. 실제 사례 중심의 수업이었기 때문에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동아리 USD의 동아리 시스템은 비교적 유연하게 운영되는 편이었습니다. 학기 초에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기 중간에도 동아리에 등록하여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관심 있는 동아리를 미리 찾아보고, 이후 동아리 박람회(Club Fair)에서 직접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SCMA(Supply Chain Management Association), ASA(Asian Student Association), USD Hiking Club, 그리고 USD ISO(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에 가입하여 활동하였습니다. 이 중에서도 교환학생이라면 ASA와 ISO 활동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동양인 학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교 환경에서 동양인 학생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던 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San Diego Padres 야구 경기 관람, 샌디에이고 SeaWorld 방문, Old Town 탐방, 문화 패션쇼 참여 등 다양한 외부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학업 외적으로도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이라면 자동으로 가입하게 되는 ISO(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SO 소속 멤버들이 교환학생들의 USD 생활 적응을 도와주며, 학기 초에는 오리엔테이션(OT)을 통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줍니다. 또한 Old Town을 함께 방문하여 그룹별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목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ISO는 정기적으로 세션을 열어, 미국에서 인턴십을 구하는 방법, 유학생 신분으로 세금 신고를 하는 방법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물가 샌디에고의 물가는 미국 내에서도 높은 편에 속합니다. 특히 주거비, 외식비, 교통비가 체감상 비싸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 주변 식당 기준 간단한 외식 한 끼에 $15~$25 정도이고, 한국보다 외식 가격이 훨씬 높고 팁 문화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합니다. 주거비의 경우 외부 아파트에 살 경우 스튜디오나 1베드룸 기준 월세가 $2,500~$3,500 정도입니다. 4) 파견교 장학금 혜택 별도 장학금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식사 및 다이닝 홀 학교 캠퍼스 내에는 약 5~6개의 식당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규 학생들의 경우, 모두 밀 플랜(Meal Plan)에 자동으로 가입되어 있어 매끼 식사를 학교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반면,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밀 플랜 가입이 자율 선택 사항으로, 본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가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정 금액을 Dining Cash 형태로 충전해두고, 학교 내에서 간단한 식사가 필요할 때 활용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학교 주변에 다양한 식당이 많지 않으며, 대부분 외부 식당을 이용하려면 차로 10분 이상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업 중간이나 짧은 시간 내에 식사를 해결하고자 할 때는 학교 내 식당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학생들이 학교 식당을 이용하거나, 기숙사나 아파트로 돌아가 간단한 요리를 직접 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6) 교통 교통의 경우, 학교 정문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긴 하지만 노선이 다양하지 않고 배차 간격도 길어 실질적으로 이용이 쉽지 않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우버(Uber) 등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다만, 우버 요금이 적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에 교통비가 생활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운전이 가능하시다면, 한 학기 동안 차량을 렌트하여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직접 운전할 경우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다양한 장소들을 보다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2025.07.07 Views 147

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1학기 University of San Diego(USD)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던 경영학과 이유원입니다. 파견 학교를 고민하던 순간부터 교환수기들을 많이 찾아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환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1. 파견교 소개 (University of San Diego) 제가 앞서 파견을 다녀온 University of San Dieg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위치한 사립 대학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선정된 적이 있는 만큼 학교의 건물과 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학생 수는 많지 않지만, 그만큼 한국인도 적어 그 덕분에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보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봄방학과 학기 종료 후 입국 전의 시간을 활용하여 미국 내 여러 지역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서부 지역의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시애틀을 비롯해, 중부의 클리블랜드, 동부의 뉴욕,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 D.C. 등을 방문했는데, 그중에서도 샌디에이고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환경은 물론, 전반적인 분위기도 매우 쾌적했습니다. 특히 저는 1월에 샌디에이고에 도착했는데, 도착 당시 기온이 15도를 웃돌았고, 전반적으로 1년 내내 15~25도 사이의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며, 강수량도 거의 없어 날씨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미국 서부 지역에서 교환학생 파견지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샌디에이고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2. 출국 전 준비 사항 1) 보험 및 비자 a) 보험: 보험은 학교에서 제공하는(Student Health Insurance Plan)과 외부 사보험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외부 사보험을 들고자 할 때는 학교가 요구하는 필요조건들을 확인하시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교환 학생들은 대부분 사보험을 선택하는데, ISI 또는 ISO에서 유학생 보험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한국의 보험사(삼성글로벌케어, 현대해상 유학생 보험 등)의 보험도 가능합니다. 만약 미국 시민권자라면, 학교 보험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 사보험은 최대 70만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지만, 학교보험은 350~400만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훨씬 큰 비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b) 비자: 미국 시민권자 신분으로 비자 발급 절차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2) 기숙사/아파트 신청 a) 기숙사: 출국 전 안내 받은 절차대로 선호하는 기숙사를 순서대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종류에는 Manchester, Alcala Vista, Mission Valley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이 순서대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시설도 점차 더 나은 편입니다. 다만, Manchester의 경우 캠퍼스에서 도보로 약 25분 정도 떨어져 있어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므로, 학교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대부분의 기숙사 호실은 거실과 두 개의 침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싱글룸도 일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 방에 두 명이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Manchester와 Alcala Vista는 개인 욕실이 갖춰져 있고, 부엌과 거실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은 편입니다. b) 아파트: 저는 학교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Pacific Ridge 아파트에서 거주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6개월 단위 계약이 가능하여, 저는 출국 전에 미리 계약을 마치고 1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머물렀습니다. 많은 교환학생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비교적 안전한 환경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야외 수영장, 파티룸, 온수 욕조(hot tub), 헬스장 등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studio 타입의 방에서 혼자 생활하였고, 월세는 한 달에 약 $3,300 정도였습니다. 만약 Pacific Ridge 아파트 계약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교환학생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미리 룸메이트를 구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통신 및 금융 저는 Mint Mobile을 통해 새로운 미국 전화번호를 발급받았으며, 우선 3개월 요금제를 등록한 후, 만료 시마다 다시 3개월 단위로 갱신하여 사용했습니다. 타 통신사에 비해 요금이 훨씬 저렴한 편이라 유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통신사입니다. 은행은 학교 캠퍼스 내에 지점이 있는 US Bank에서 계좌를 개설하였고,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함께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학교 내에 유일하게 지점이 있는 은행이었기 때문에 이용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Apple Pay 사용이 가능하여, 카드를 휴대하지 않고 휴대폰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했던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4) 수강 신청 수강 신청은 교환학생 담당자에게서 이메일로 안내를 받을 때, 해당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담당자님께서 수시로 중요한 안내를 메일로 보내주시기 때문에, 이메일을 자주 확인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수강 신청은 담당자가 제공한 양식에 따라, 수강을 희망하는 과목의 학수번호와 과목명을 우선순위에 맞게 기입한 후, 해당 파일을 첨부하여 회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일부 과목을 수강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예비 과목을 작성하는 항목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해당 부분까지 모두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학교 생활 1) 수강한 수업들 a) Principles of Managerial Accounting 관리회계 수업은 비교적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셨고, 총 4회의 시험으로 나뉘어 진행되어 시험 범위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았던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회계 관련 수업을 듣고자 하시는 분들, 특히 아직 국내 대학에서 관리회계 과목을 수강하지 않으신 분들께는 Managerial Accounting Principles 과목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b) Principles of Real Estate 부동산 수업은 처음에는 가볍게 수강을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밀도 높은 강의였습니다. 해당 교수님은 UCSD와 USD 양교에서 강의하시는 분으로, 매 수업마다 약 100페이지 분량의 강의 자료를 다루셨습니다. 그만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고, 교수님의 말씀이 굉장히 빠르셨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부동산 과목을 실제로 수강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c) Foundation of Business Analytics Business Analytics 수업은 Excel의 Solver 툴을 활용한 실습 중심의 강의로, 이론적 원리뿐 아니라 실무적인 응용까지 함께 다룰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 수업이었습니다. 학기 말에는 팀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배운 툴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실습 중심의 수업을 선호하는 학생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과목입니다. d) Global Purchasing and Supply Management Supply management 수업은 수요일 저녁에 3시간 동안 진행되는 강의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없어 비교적 부담이 적은 수업이었습니다. 이론 위주의 수업이라기보다는, 교수님께서 항공우주 기업의 공급망(supply chain) 부서에서 근무하시며 직접 겪은 다양한 문제 상황과 경험을 supply chain 이론과 접목하여 풀어내는 형식의 강의였습니다. 실제 사례 중심의 수업이었기 때문에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동아리 USD의 동아리 시스템은 비교적 유연하게 운영되는 편이었습니다. 학기 초에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기 중간에도 동아리에 등록하여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관심 있는 동아리를 미리 찾아보고, 이후 동아리 박람회(Club Fair)에서 직접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SCMA(Supply Chain Management Association), ASA(Asian Student Association), USD Hiking Club, 그리고 USD ISO(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에 가입하여 활동하였습니다. 이 중에서도 교환학생이라면 ASA와 ISO 활동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동양인 학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교 환경에서 동양인 학생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던 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San Diego Padres 야구 경기 관람, 샌디에이고 SeaWorld 방문, Old Town 탐방, 문화 패션쇼 참여 등 다양한 외부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학업 외적으로도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이라면 자동으로 가입하게 되는 ISO(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SO 소속 멤버들이 교환학생들의 USD 생활 적응을 도와주며, 학기 초에는 오리엔테이션(OT)을 통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줍니다. 또한 Old Town을 함께 방문하여 그룹별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목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ISO는 정기적으로 세션을 열어, 미국에서 인턴십을 구하는 방법, 유학생 신분으로 세금 신고를 하는 방법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물가 샌디에고의 물가는 미국 내에서도 높은 편에 속합니다. 특히 주거비, 외식비, 교통비가 체감상 비싸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 주변 식당 기준 간단한 외식 한 끼에 $15~$25 정도이고, 한국보다 외식 가격이 훨씬 높고 팁 문화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합니다. 주거비의 경우 외부 아파트에 살 경우 스튜디오나 1베드룸 기준 월세가 $2,500~$3,500 정도입니다. 4) 파견교 장학금 혜택 별도 장학금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식사 및 다이닝 홀 학교 캠퍼스 내에는 약 5~6개의 식당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규 학생들의 경우, 모두 밀 플랜(Meal Plan)에 자동으로 가입되어 있어 매끼 식사를 학교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반면,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밀 플랜 가입이 자율 선택 사항으로, 본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가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정 금액을 Dining Cash 형태로 충전해두고, 학교 내에서 간단한 식사가 필요할 때 활용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학교 주변에 다양한 식당이 많지 않으며, 대부분 외부 식당을 이용하려면 차로 10분 이상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업 중간이나 짧은 시간 내에 식사를 해결하고자 할 때는 학교 내 식당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학생들이 학교 식당을 이용하거나, 기숙사나 아파트로 돌아가 간단한 요리를 직접 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6) 교통 교통의 경우, 학교 정문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긴 하지만 노선이 다양하지 않고 배차 간격도 길어 실질적으로 이용이 쉽지 않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우버(Uber) 등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다만, 우버 요금이 적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에 교통비가 생활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운전이 가능하시다면, 한 학기 동안 차량을 렌트하여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직접 운전할 경우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다양한 장소들을 보다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25학년도 1학기에 WHU-Otto Beisheim School of Management에 파견되었던 김수민이라고 합니다. 교환학생 준비 기간에 기대와 걱정이 가득 차오른 상태로 앞선 교환학생 분들의 수기를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파견을 마치고 수기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 굉장히 다양한 감정이 드는 것 같아요. 앞선 분들의 교환학생 수기가 제게 큰 도움과 위안이 되었던 만큼, 저도 최대한 자세한 수기를 작성하여 이후 파견자 분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WHU의 수강신청은 한국과는 달리 굉장히 느린 템포로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선착순 베이스이긴 하나 학교에 학생 자체가 많지 않고 개설된 과목도 굉장히 많아 웬만하면 희망 과목은 다 들으실 수가 있으니 큰 걱정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1월 말 경 (파견 약 두 달 전 즈음)에 WHU 측에서 전공 과목 수요조사 메일과 독일어 과목 수요조사 메일이 오고, 이후 이 메일을 토대로 개설된 과목들을 개강 전주에 수강을 희망하시는 과목을 WHU 포털 사이트에서 등록하시면 됩니다. (굉장히 간단하고, 파견 첫 주 오리엔테이션 주간에 담당자 분께서 굉장히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은 다음과 같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German II: 생존 독일어 코스입니다. 기본적인 독일어를 배우는 만큼, 이 코스를 통해서 다양한 외국인 교환학생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진도를 타이트하게 나가지만 출석만 열심히 한다면 문제없이 통과 가능한 수준입니다. 두번의 시험과 한번의 구술 시험이 있으나 세 시험 모두 난이도가 높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WHU에서 수강한 코스 중 가장 추천 드리고 싶은 코스입니다. Business Taxation: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입니다. 출석이 반영되지 않으며 교수님께서도 매주 수업분을 녹화하여 포털에 올려 주십니다. (단 시청 가능 기한은 업로드 일자로부터 일주일입니다) 수업 내 질의응답이 활발하며 교수님께서도 수업에 열정이 넘치십니다. 또, 시험 대비용으로 모의고사를 제공해 주시는데, 이 문제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Omnichannel Business Marketing: 독일어 코스 다음으로 추천 드리는 강의입니다. 마찬가지로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이며, 배우는 개념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아 가볍게 듣기 좋았습니다. 제대로 공부하려면 500장이 넘는 슬라이드를 모두 공부해야 하지만, 요점만 정리해서 시험장에 들어가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최소 6번의 세션을 진행하는 다른 강의들과는 다르게 압축된 시간동안 4번의 세션을 진행합니다. The Sustainable Economist: Creating Value for Generations: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입니다. ESG 계열의 과목인 줄 알았으나, 의외로 다양한 통계학적 방법론 등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시는 등 분야가 넓게 퍼져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ESG 전반에 대해 훑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 수업에서 모의고사 및 총정리 세션을 진행하시는데, 특히 이 강의를 주의 깊게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ervices Marketing: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입니다. 마찬가지로 배우는 개념은 크게 어렵지 않으나 매 수업시간마다 작은 group work가 있습니다. 다만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WHU의 수업 체계는 한국과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학기가 1쿼터와 2쿼터로 나누어져 있고, 독일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들은 한 쿼터 안에 모든 세션이 끝나게 됩니다. (독일어 코스만 예외적으로 한학기 내내 진행됩니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한 쿼터에 독일어 포함 2~4과목 정도 수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처럼 요일, 시간대, 강의실이 고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수강신청 시 이 역시 잘 고려하시면 장기간 여행 등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2) 기숙사 저도 그랬듯 교환학생 분들께서 가장 걱정하실 내용 중 하나가 기숙사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한 내용을 적어 보겠습니다. WHU는 모든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다양한 조건의 기숙사에 선착순으로 학생을 배정합니다. 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KUBS 국제처에서 WHU 학생처로 노미네이션을 넣음 > WHU Housing 측에서 노미네이션 확인 후 기숙사 오퍼 메일 발신 2. 기숙사 오퍼 메일에서 각 기숙사 별 옵션 확인 후 최대 3지망까지 기입하여 Housing 팀에 제출 3. 선착순 고려하여 최종 기숙사 신청 완료 기숙사 종류 및 각 기숙사 별 비용 및 옵션은 해당 수기글 첨부파일로 달아 두겠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다양한 기숙사에 사는 여러 친구들 방에 직접 방문해 보았을 때는, 대부분의 기숙사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 쾌적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고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 교환학생 OT 직후 KUBS 국제팀에 노미네이션을 부탁드렸고, 그 결과 WHU Housing 팀과의 컨택을 통해 CKK라는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선착순이라는 표현 탓에 조급해 하실 수도 있으나 한국인의 속도라면 대부분 원하시는 기숙사 선점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외부 숙소 정보는 크게 아는 바가 없으나, 다른 교환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 근처 아파트 등을 직접 계약하여 사는 경우도 많은 듯 합니다. 다만 정확히 어떤 경로로 집을 알아보고 계약을 진행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에 존재는 하지만, 저는 버디와 유의미한 연락은 주고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의지하며 지낸 것 같아요. 다만 이전 후기를 보면 이는 케바케인 듯 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는 역시나 유럽 답게 비쌉니다. 특히 외식을 하면 아무리 가벼운 메뉴라도 15000원~30000원 정도는 들고, 팁을 요구하는 식당이면 팁도 지불해야 합니다. 다만 장바구니 물가의 경우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경우도 있어서, 요리는 직접 해 드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어차피 여행 다니시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매 끼 사 드시게 될 텐데, 독일에서 만이라도 아끼세요!! 제가 살던 기숙사인 CKK의 경우 REWE와 LIDL이 가까워 이 둘을 잘 이용했습니다. REWE보다는 LIDL이 더 멀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특히 육류 구매가 더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REWE에서 파는 것들은 웬만하면 LIDL에도 다 있어서, REWE는 학기 초 몇 번만 방문하고 그 이후부터는 내내 LIDL에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보험 및 비자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출국 전 준비를 그렇게 많이 해가지 않았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는 게 너무 귀찮았고, 개인적으로도 바빴거든요. 그러다 보니 비자도 입독 이후 준비했고, 독일어도 미리 배워가지 않았고, 뭔가 알아보고 온 것도 딱히… 없었습니다. 그런데 WHU에 가실 거라면 그래도 됩니다. WHU 국제팀에서 모든 행정 절차를 대신 진행해 주거나 충분한 영어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WHU 국제팀에서는 입국 신고 (안멜둥)과 출국 신고 (압멜둥), 그리고 입독 후 비자(거주허가증)까지 모두 해결을 해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학생 개인이 준비해 갈 것은 보험, 짐, 그리고 비행기 티켓 말고는 딱히 없었습니다. (흐름 상, 출국 전 준비사항-짐으로 어떤 것들을 챙겨갔는지 + 추천 리스트는 5번 기타 항목에서 다루겠습니다) 안멜둥> 첫주에 모든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시청 이메일과 메일 양식을 알려주며 개인 정보만 채워 넣어 시정에 메일을 보내면 곧장 입국 신고가 가능하게끔 조치해줍니다. 압멜둥> 기숙사 체크아웃 날짜를 국제처에 보내주면 학교 측에서 알아서 시청과 컨택하여 출국신고를 진행해줍니다. 거주허가증> 비자를 발급받아오지 않은 학생들 전원을 데리고 하루 날 잡아서 외국인청에 갑니다. 그러면 거주허가증 신청 절차를 밟을 수 있는데, 제 경험 상으로는 별도의 인터뷰도 없었고 그냥 지문 등록하고 서명 한번 하면 끝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학교에서 단체 테어민 예약을 잡아 주기 때문에 별도의 테어민 예약도 필요 없었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잡은 테어민 날에 스케줄을 비워둬야 합니다.) 국제처 직원분께서 신청 시 필요한 서류도 꼼꼼히 확인해주시고, 이후 거주허가증이 발급되었을 때도 굳이 시청까지 갈 필요 없이 국제처 오피스에 방문해서 픽업만 하면 되어 매우 간편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려면 보험을 들어 가야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100만원에 달하는 독일 공보험을 들 필요가 없었고, 그래서 그 대신 삼성화재 글로벌 케어 보험을 들어 갔습니다. 20~30만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WHU 측에서 요청하는 요구사항만 보험에 추가하여 들어 갔고, 공보험이 아닌 한국 사보험을 들어간 것에 대한 별도의 행정 문제는 없었습니다. 5) 기타 이외 독일 살이에 참고가 될만한 사항 및 추천템들을 간단히 소개 드리겠습니다.  대부분은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에서 고속열차인 ICE나 지역열차인 RE/RB 등을 타고 WHU에 가실텐데, 이 기차 표를 최대한 빨리 결제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독일의 기차 가격은 운행일에 임박할수록 점점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한달 전에는 10유로였던 기차표 값이 출발 이틀 전에 40유로까지 오른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발렌다르 행 기차표도 비행기 표 구매하실 때 같이 구매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독일에 가시면 생수를 사드시거나 브리타 정수기를 이용해서 물을 걸러드시거나 둘 중 하나를 하실텐데, 브리타를 구매하시려면 8번 버스를 타고 코블렌츠로 나가서 Muller나 Netto로 가시면 됩니다!  통신을 위해서는 ALDI Talk이라는 물리심을 사용했습니다. (이 경우 심 교체할 떄 쓰는 뾰족한 도구를 한국에서 미리 챙겨오셔야 합니다!) 근처 마트인 ALDI에서 구매 가능하고 개통 방법도 매우 쉬워 스스로도 가능합니다. 대부분은 ALDI TALK이나 보다폰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알디톡이 보다폰보다 더 잘 터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저는 독일 첫날에 N26 계좌를 만들었는데, 독일의 카카오뱅크 같은 느낌입니다. 교환학생 친구들끼리 엔빵할때도 유용하고 유로존에서 애플페이로 사용하기에도 너무 편리해서 계좌 하나 만드시는거 추천드려요! 개설 과정도 10분이면 충분히 개설합니다 + 독일 계좌가 있으시면 ALDI TALK으로 독일 휴대폰 개통 시 굳이 달마다 크레딧을 사러 가지 않아도, 자동이체 등으로 훨씬 더 편리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 ATM은 교내 K빌딩 바로 옆에 있는 빨간 건물 (Sparkasse)로 들어가시면 수수료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같은 곳 가시기 전에 미리 여기서 현금 많이 뽑아 가세요~ [추천템 리스트]  방충망: 독일 건물에는 방충망이 없습니다. 살충제나 부착형 방충망을 하나 챙기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CKK common room에 전학기 학생이 두고간 부착형 방충망이 하나 있습니다) 근데 사실 되짚어보면 환기 중 집에 큰 벌이 한마리 들어왔던 것 말고는 벌레로 골머리 앓은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인 별 민감도에 따라 잘 결정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쇠젓가락: 다른 기숙사 사양은 잘 모르지만, 독일에서는 조리용 나무젓가락은 판매해도 식사용 쇠젓가락은 판매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쇠젓가락만큼은 꼭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욕실용 슬리퍼: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는 한국처럼 바닥에 구멍이 뚫린 욕실용 슬리퍼를 따로 판매하지 않습니다. 물론 독일 화장실 문화 자체가 건식 화장실 문화라 굳이 구멍이 뚫린 슬리퍼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찝찝하시다면 한국에서 미리 하나 사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 누룽지와 블록국…. 비빔소스… 고추장… 햇반… 은 챙기면 너무너무 좋지만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절반 이상은 도로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한식 재료(?) 및 레토르트 식품은 정말 소량만 챙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 RFID 차단 슬리브 (여권, 카드) + 소매치기 방지용 스트랩은 필수입니다! 소매치기 방지 용품을 끼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타겟에서 벗어난다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발렌다르 역에서 내리고 무거운 캐리어를 끌면서, 실망보다는 기대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가슴 속에 차올랐습니다. 마을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발렌다르는 코블렌츠 근처의 정말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고, WHU는 이 작고 소중한 마을에 자리잡아 있습니다. 마을 분위기도 좋고, 치안 또한 매우 안전합니다. 저처럼 대도시보다 소도시, 나갈 때마다 이웃과 마주쳐 인사하는 생활, 간식 하나 들고 평화로운 강가를 거니는 생활에 만족하는 소시민적 삶을 사시는 분들이라면 그 어느 곳보다도 WHU를 우선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025.06.16 Views 299

안녕하세요. 25학년도 1학기에 WHU-Otto Beisheim School of Management에 파견되었던 김수민이라고 합니다. 교환학생 준비 기간에 기대와 걱정이 가득 차오른 상태로 앞선 교환학생 분들의 수기를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파견을 마치고 수기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 굉장히 다양한 감정이 드는 것 같아요. 앞선 분들의 교환학생 수기가 제게 큰 도움과 위안이 되었던 만큼, 저도 최대한 자세한 수기를 작성하여 이후 파견자 분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WHU의 수강신청은 한국과는 달리 굉장히 느린 템포로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선착순 베이스이긴 하나 학교에 학생 자체가 많지 않고 개설된 과목도 굉장히 많아 웬만하면 희망 과목은 다 들으실 수가 있으니 큰 걱정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1월 말 경 (파견 약 두 달 전 즈음)에 WHU 측에서 전공 과목 수요조사 메일과 독일어 과목 수요조사 메일이 오고, 이후 이 메일을 토대로 개설된 과목들을 개강 전주에 수강을 희망하시는 과목을 WHU 포털 사이트에서 등록하시면 됩니다. (굉장히 간단하고, 파견 첫 주 오리엔테이션 주간에 담당자 분께서 굉장히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은 다음과 같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German II: 생존 독일어 코스입니다. 기본적인 독일어를 배우는 만큼, 이 코스를 통해서 다양한 외국인 교환학생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진도를 타이트하게 나가지만 출석만 열심히 한다면 문제없이 통과 가능한 수준입니다. 두번의 시험과 한번의 구술 시험이 있으나 세 시험 모두 난이도가 높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WHU에서 수강한 코스 중 가장 추천 드리고 싶은 코스입니다. Business Taxation: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입니다. 출석이 반영되지 않으며 교수님께서도 매주 수업분을 녹화하여 포털에 올려 주십니다. (단 시청 가능 기한은 업로드 일자로부터 일주일입니다) 수업 내 질의응답이 활발하며 교수님께서도 수업에 열정이 넘치십니다. 또, 시험 대비용으로 모의고사를 제공해 주시는데, 이 문제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Omnichannel Business Marketing: 독일어 코스 다음으로 추천 드리는 강의입니다. 마찬가지로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이며, 배우는 개념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아 가볍게 듣기 좋았습니다. 제대로 공부하려면 500장이 넘는 슬라이드를 모두 공부해야 하지만, 요점만 정리해서 시험장에 들어가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최소 6번의 세션을 진행하는 다른 강의들과는 다르게 압축된 시간동안 4번의 세션을 진행합니다. The Sustainable Economist: Creating Value for Generations: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입니다. ESG 계열의 과목인 줄 알았으나, 의외로 다양한 통계학적 방법론 등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시는 등 분야가 넓게 퍼져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ESG 전반에 대해 훑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 수업에서 모의고사 및 총정리 세션을 진행하시는데, 특히 이 강의를 주의 깊게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ervices Marketing: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입니다. 마찬가지로 배우는 개념은 크게 어렵지 않으나 매 수업시간마다 작은 group work가 있습니다. 다만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WHU의 수업 체계는 한국과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학기가 1쿼터와 2쿼터로 나누어져 있고, 독일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들은 한 쿼터 안에 모든 세션이 끝나게 됩니다. (독일어 코스만 예외적으로 한학기 내내 진행됩니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한 쿼터에 독일어 포함 2~4과목 정도 수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처럼 요일, 시간대, 강의실이 고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수강신청 시 이 역시 잘 고려하시면 장기간 여행 등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2) 기숙사 저도 그랬듯 교환학생 분들께서 가장 걱정하실 내용 중 하나가 기숙사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한 내용을 적어 보겠습니다. WHU는 모든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다양한 조건의 기숙사에 선착순으로 학생을 배정합니다. 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KUBS 국제처에서 WHU 학생처로 노미네이션을 넣음 > WHU Housing 측에서 노미네이션 확인 후 기숙사 오퍼 메일 발신 2. 기숙사 오퍼 메일에서 각 기숙사 별 옵션 확인 후 최대 3지망까지 기입하여 Housing 팀에 제출 3. 선착순 고려하여 최종 기숙사 신청 완료 기숙사 종류 및 각 기숙사 별 비용 및 옵션은 해당 수기글 첨부파일로 달아 두겠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다양한 기숙사에 사는 여러 친구들 방에 직접 방문해 보았을 때는, 대부분의 기숙사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 쾌적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고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 교환학생 OT 직후 KUBS 국제팀에 노미네이션을 부탁드렸고, 그 결과 WHU Housing 팀과의 컨택을 통해 CKK라는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선착순이라는 표현 탓에 조급해 하실 수도 있으나 한국인의 속도라면 대부분 원하시는 기숙사 선점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외부 숙소 정보는 크게 아는 바가 없으나, 다른 교환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 근처 아파트 등을 직접 계약하여 사는 경우도 많은 듯 합니다. 다만 정확히 어떤 경로로 집을 알아보고 계약을 진행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에 존재는 하지만, 저는 버디와 유의미한 연락은 주고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의지하며 지낸 것 같아요. 다만 이전 후기를 보면 이는 케바케인 듯 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는 역시나 유럽 답게 비쌉니다. 특히 외식을 하면 아무리 가벼운 메뉴라도 15000원~30000원 정도는 들고, 팁을 요구하는 식당이면 팁도 지불해야 합니다. 다만 장바구니 물가의 경우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경우도 있어서, 요리는 직접 해 드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어차피 여행 다니시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매 끼 사 드시게 될 텐데, 독일에서 만이라도 아끼세요!! 제가 살던 기숙사인 CKK의 경우 REWE와 LIDL이 가까워 이 둘을 잘 이용했습니다. REWE보다는 LIDL이 더 멀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특히 육류 구매가 더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REWE에서 파는 것들은 웬만하면 LIDL에도 다 있어서, REWE는 학기 초 몇 번만 방문하고 그 이후부터는 내내 LIDL에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보험 및 비자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출국 전 준비를 그렇게 많이 해가지 않았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는 게 너무 귀찮았고, 개인적으로도 바빴거든요. 그러다 보니 비자도 입독 이후 준비했고, 독일어도 미리 배워가지 않았고, 뭔가 알아보고 온 것도 딱히… 없었습니다. 그런데 WHU에 가실 거라면 그래도 됩니다. WHU 국제팀에서 모든 행정 절차를 대신 진행해 주거나 충분한 영어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WHU 국제팀에서는 입국 신고 (안멜둥)과 출국 신고 (압멜둥), 그리고 입독 후 비자(거주허가증)까지 모두 해결을 해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학생 개인이 준비해 갈 것은 보험, 짐, 그리고 비행기 티켓 말고는 딱히 없었습니다. (흐름 상, 출국 전 준비사항-짐으로 어떤 것들을 챙겨갔는지 + 추천 리스트는 5번 기타 항목에서 다루겠습니다) 안멜둥> 첫주에 모든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시청 이메일과 메일 양식을 알려주며 개인 정보만 채워 넣어 시정에 메일을 보내면 곧장 입국 신고가 가능하게끔 조치해줍니다. 압멜둥> 기숙사 체크아웃 날짜를 국제처에 보내주면 학교 측에서 알아서 시청과 컨택하여 출국신고를 진행해줍니다. 거주허가증> 비자를 발급받아오지 않은 학생들 전원을 데리고 하루 날 잡아서 외국인청에 갑니다. 그러면 거주허가증 신청 절차를 밟을 수 있는데, 제 경험 상으로는 별도의 인터뷰도 없었고 그냥 지문 등록하고 서명 한번 하면 끝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학교에서 단체 테어민 예약을 잡아 주기 때문에 별도의 테어민 예약도 필요 없었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잡은 테어민 날에 스케줄을 비워둬야 합니다.) 국제처 직원분께서 신청 시 필요한 서류도 꼼꼼히 확인해주시고, 이후 거주허가증이 발급되었을 때도 굳이 시청까지 갈 필요 없이 국제처 오피스에 방문해서 픽업만 하면 되어 매우 간편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려면 보험을 들어 가야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100만원에 달하는 독일 공보험을 들 필요가 없었고, 그래서 그 대신 삼성화재 글로벌 케어 보험을 들어 갔습니다. 20~30만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WHU 측에서 요청하는 요구사항만 보험에 추가하여 들어 갔고, 공보험이 아닌 한국 사보험을 들어간 것에 대한 별도의 행정 문제는 없었습니다. 5) 기타 이외 독일 살이에 참고가 될만한 사항 및 추천템들을 간단히 소개 드리겠습니다.  대부분은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에서 고속열차인 ICE나 지역열차인 RE/RB 등을 타고 WHU에 가실텐데, 이 기차 표를 최대한 빨리 결제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독일의 기차 가격은 운행일에 임박할수록 점점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한달 전에는 10유로였던 기차표 값이 출발 이틀 전에 40유로까지 오른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발렌다르 행 기차표도 비행기 표 구매하실 때 같이 구매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독일에 가시면 생수를 사드시거나 브리타 정수기를 이용해서 물을 걸러드시거나 둘 중 하나를 하실텐데, 브리타를 구매하시려면 8번 버스를 타고 코블렌츠로 나가서 Muller나 Netto로 가시면 됩니다!  통신을 위해서는 ALDI Talk이라는 물리심을 사용했습니다. (이 경우 심 교체할 떄 쓰는 뾰족한 도구를 한국에서 미리 챙겨오셔야 합니다!) 근처 마트인 ALDI에서 구매 가능하고 개통 방법도 매우 쉬워 스스로도 가능합니다. 대부분은 ALDI TALK이나 보다폰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알디톡이 보다폰보다 더 잘 터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저는 독일 첫날에 N26 계좌를 만들었는데, 독일의 카카오뱅크 같은 느낌입니다. 교환학생 친구들끼리 엔빵할때도 유용하고 유로존에서 애플페이로 사용하기에도 너무 편리해서 계좌 하나 만드시는거 추천드려요! 개설 과정도 10분이면 충분히 개설합니다 + 독일 계좌가 있으시면 ALDI TALK으로 독일 휴대폰 개통 시 굳이 달마다 크레딧을 사러 가지 않아도, 자동이체 등으로 훨씬 더 편리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 ATM은 교내 K빌딩 바로 옆에 있는 빨간 건물 (Sparkasse)로 들어가시면 수수료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같은 곳 가시기 전에 미리 여기서 현금 많이 뽑아 가세요~ [추천템 리스트]  방충망: 독일 건물에는 방충망이 없습니다. 살충제나 부착형 방충망을 하나 챙기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CKK common room에 전학기 학생이 두고간 부착형 방충망이 하나 있습니다) 근데 사실 되짚어보면 환기 중 집에 큰 벌이 한마리 들어왔던 것 말고는 벌레로 골머리 앓은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인 별 민감도에 따라 잘 결정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쇠젓가락: 다른 기숙사 사양은 잘 모르지만, 독일에서는 조리용 나무젓가락은 판매해도 식사용 쇠젓가락은 판매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쇠젓가락만큼은 꼭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욕실용 슬리퍼: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는 한국처럼 바닥에 구멍이 뚫린 욕실용 슬리퍼를 따로 판매하지 않습니다. 물론 독일 화장실 문화 자체가 건식 화장실 문화라 굳이 구멍이 뚫린 슬리퍼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찝찝하시다면 한국에서 미리 하나 사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 누룽지와 블록국…. 비빔소스… 고추장… 햇반… 은 챙기면 너무너무 좋지만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절반 이상은 도로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한식 재료(?) 및 레토르트 식품은 정말 소량만 챙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 RFID 차단 슬리브 (여권, 카드) + 소매치기 방지용 스트랩은 필수입니다! 소매치기 방지 용품을 끼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타겟에서 벗어난다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발렌다르 역에서 내리고 무거운 캐리어를 끌면서, 실망보다는 기대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가슴 속에 차올랐습니다. 마을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발렌다르는 코블렌츠 근처의 정말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고, WHU는 이 작고 소중한 마을에 자리잡아 있습니다. 마을 분위기도 좋고, 치안 또한 매우 안전합니다. 저처럼 대도시보다 소도시, 나갈 때마다 이웃과 마주쳐 인사하는 생활, 간식 하나 들고 평화로운 강가를 거니는 생활에 만족하는 소시민적 삶을 사시는 분들이라면 그 어느 곳보다도 WHU를 우선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1학기에 미시간대학교 (University of Michigan) 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주영입니다. 교환학생 파견 전, 다른 분들의 체험수기를 읽으며 큰 도움을 받았던 만큼, 이 글이 교환학생을 고민하거나 준비 중인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작성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미시간대학교의 수강신청은 개강 약 한 달 전부터 시작되며, 학교 이메일 계정 개설 후, 학교 측에서 Backpacking 일정과 수강신청 절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이메일로 안내해 줍니다. 수강신청은 Wolverine Access라는 포털 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본격적인 수강신청 전에 원하는 과목을 미리 장바구니에 담아두는 Backpacking 기간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에 희망 과목을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수강신청 당일 보다 원활하게 신청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시간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진행되므로, 한국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Ross School of Business(경영대학)의 많은 과목은 선수과목 요건(prerequisite)을 요구하므로, 수강신청 전에 관련 서류를 업로드해 별도의 수강 허가(class permission)를 받아야 합니다. 신청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전용 링크를 통해 간단히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성적표 제출만으로도 비교적 수월하게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강신청 이후 정정 기간(add/drop period)이 개강 후 약 3주간 운영되기 때문에, 처음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정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저는 총 4과목 12학점을 모두 Ross에서 수강했습니다. Social Media Marketing (3학점): Ross의 마케팅 전공 과목으로, 소셜미디어 기술과 소비자 행동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단순한 SNS 마케팅에 국한되지 않고, 마케팅의 본질, 소비자 심리, 브랜딩 전략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학생 참여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시험은 없었고, Milestone Case 과제 2회, 팀 프로젝트 발표, 그리고 매주 리딩 자료 기반의 온라인 퀴즈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출석은 매 수업마다 확인되었으며, 교수님은 매우 열정적이시고 학생들의 활발한 토론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끄셨습니다. Business Strategy (3학점): Ross의 전략 전공 과목으로, 이론 강의와 케이스 기반 토론이 병행되는 수업입니다. 매 수업 전 리딩 자료를 바탕으로 한 간단한 에세이형 과제를 Canvas에 제출해야 했습니다. 평가 항목은 객관식 중간고사 2회, M&A 사례 기반 팀 프로젝트, 그리고 수업 참여 점수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Excel Skills for Business (3학점): 실무 중심의 수업으로, Excel을 활용하여 기본 함수부터 차트 작성, 피벗 테이블, Solver, 매크로 등 다양한 기능을 다루며 실습 위주로 진행됩니다. 매주 과제가 주어졌고 두 차례의 오픈북 형식의 시험이 있었습니다. 출석 체크는 따로 하지 않았으며 과제와 시험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Fintech Innovations (3학점): 블록체인, 암호화폐, 스마트 계약, AI 기반 투자 전략 등 다양한 핀테크 기술과 그 응용사례를 다루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은 매우 열정적이시고, 복잡한 기술적 개념을 실제 사례를 통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셔서 흥미롭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평가 방식은 오픈북 형식의 온라인 퀴즈 3회, 암호화폐 투자 분석 보고서, 기말시험으로 구성되었으며, 난이도는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미시간대학교는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긴 하지만, 신청 절차와 선발 과정이 복잡하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배정받기는 쉽지 않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off-campus에서 Sublease 형태로 개별적으로 외부 숙소를 구해 생활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주로 출국 전 Facebook의 ‘Student Housing in Ann Arbor’, ‘University of Michigan Off-Campus Housing & Subleases’ 그룹, 또는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엑셀 파일을 통해 미시간대 재학생들과 직접 연결되어 계약을 진행하게 됩니다. 학교 측에서도 외부 숙소 관련 정보를 이메일로 안내해 주기 때문에 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Facebook을 통해 미시간대 재학생과 직접 연락하여 Vic Village North에 방을 구해 생활했으며, 위치와 시설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Ross와 매우 가까워 통학이 편리했고, 헬스장, 스터디 라운지 등 부대시설도 잘 관리되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Vic Village 근처에 위치한 Six11에도 많은 교환학생들이 방을 구해 만족스럽게 생활했다고 들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오리엔테이션 당시 Buddy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함께 배정된 Buddy의 이름 및 연락처를 안내받았으나, 이후 실질적인 교류는 거의 없었습니다. 저의 경우 배정된 Buddy와는 학기 내내 연락이 닿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미시간대학교 International Center에서는 한 학기 내내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이메일을 통해 꾸준히 안내해 주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재학생 및 다른 교환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Center에서 주최한 풋살 행사에 참여해 여러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 소셜 이벤트, 워크숍 등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다른 학생들과의 교류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적극적이 참여를 추천해 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미시간대학교에는 KISA라는 한인학생회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 물가 앤아버의 물가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저는 대부분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방식으로 생활비를 절약했습니다. 제가 거주했던 Vic Village North와 Ross 근처에는 Target이 위치해 있어 간단한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구매하기에 매우 편리했으며, Trader Joe’s와 Whole Foods Market은 버스를 타고 약 15분 거리에 있어 주말에 장을 보러 다녔습니다. 앤아버는 도시 규모가 크지 않아 대부분의 이동이 도보나 지역 버스를 통해 가능하며, 미시간대학교의 학생증만 있으면 무료로 지역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 부담도 거의 없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별도의 장학금은 없었으며, 일부 수강 과목에 한해 별도의 수업료가 부과되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미시간주는 미국 내에서도 겨울이 매우 춥고 기온이 낮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눈이 자주 내려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집니다. 저는 출국 전 두껍고 따듯한 겨울옷 위주로 준비해 갔으며, 눈이 굉장히 자주 내리기 때문에 현지에서 워커를 따로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앤아버에 머무는 동안은 여름옷을 거의 입을 일이 없었지만, 서부 등 따듯한 지역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여름옷은 소량만 준비해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출국 전 짐은 꼭 필요한 물품만 최소한으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주로 옷 위주로만 챙겨갔고, 침구류 등 부피가 큰 물품은 출국 전 Amazon을 통해 미리 주문했습니다. 대부분의 생필품은 현지 마트나 Amazon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한국에서 모두 챙겨 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교환 학기 동안 짐이 점점 많아져, 귀국 전 일부 짐을 한국으로 먼저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출국 전 미리 Mint Mobile의 eSIM을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신규 가입자 혜택 덕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교환 학기 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트래블월렛 카드와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를 한국에서 미리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미국 도착 후에는 현지 학생들과 편하게 송금하기 위해 학교 근처에 있는 Chase 은행을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외부에서 별도로 가입하지 않고, 미시간대학교에서 지정해 주는 Blue Care Network of Michigan 학생 건강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당시 보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후 학교 이메일을 통해 가입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달 청구되는 보험료는 Wolverine Access를 통해 학교 측에 납부하시면 됩니다. 저는 F-1 비자를 신청해 발급받았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후, 학교 측에서 I-20 서류를 발급해 주며, 이메일을 통해 비자 신청 절차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함께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비자 발급 과정이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저는 학교에서 제공한 안내 자료와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참고해 일찍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준비부터 발급까지 전체 소요 기간은 약 3주 정도였으며, 미리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는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Ann Arbor)에 위치한 명문공립 대학입니다. 특히 경영대학인 Ross School of Business는 미국 내 최상위권 비즈니스 스쿨로 꼽히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수업 외에도 교내외 다양한 활동과 문화생활을 통해 미국 대학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스포츠 문화로도 매우 유명한 학교입니다. 앤아버를 돌아다니다 보면 학생들이 스포츠 굿즈나 유니폼을 자주 착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미식축구와 농구가 가장 유명하고 응원 문화로도 유명합니다. 저는 남자 농구 경기를 관람하였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던 저에게도 다른 현지 학생들과 함께 응원하며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정말 특별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앤아버는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지루하고, 날씨가 좋지 않은 편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학교 중심의 커뮤니티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캠퍼스타운인 앤아버는 도시 자체가 대학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치안이 안정적이며, 늦은 시간에도 비교적 마음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7) 여행 미시간대학교는 디트로이트 메트로 공항(DTW)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MichiganFlyer라는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다니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오면서 미국 곳곳을 여행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로 삼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개강 전에 뉴욕, 워싱턴 D.C, 캐나다를 여행하며 미국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 Spring Break 기간에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했습니다. 각 도시마다 분위기와 매력이 달라 다양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었고, 특히 앤아버와 달리 날씨가 따뜻해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또한, 학기 중 공휴일이나 주말을 활용해 시카고, 보스턴, 휴스턴, 필라델피아를 여행했으며, 종강 후에는 뉴욕과 마이애미를 여행하며 마지막 미국 생활을 즐겼습니다. 이번 교환학생 경험은 저에게 큰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긴장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보고 적응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저에게 여러 방면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교환학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2025.06.12 Views 310

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1학기에 미시간대학교 (University of Michigan) 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주영입니다. 교환학생 파견 전, 다른 분들의 체험수기를 읽으며 큰 도움을 받았던 만큼, 이 글이 교환학생을 고민하거나 준비 중인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작성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미시간대학교의 수강신청은 개강 약 한 달 전부터 시작되며, 학교 이메일 계정 개설 후, 학교 측에서 Backpacking 일정과 수강신청 절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이메일로 안내해 줍니다. 수강신청은 Wolverine Access라는 포털 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본격적인 수강신청 전에 원하는 과목을 미리 장바구니에 담아두는 Backpacking 기간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에 희망 과목을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수강신청 당일 보다 원활하게 신청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시간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진행되므로, 한국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Ross School of Business(경영대학)의 많은 과목은 선수과목 요건(prerequisite)을 요구하므로, 수강신청 전에 관련 서류를 업로드해 별도의 수강 허가(class permission)를 받아야 합니다. 신청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전용 링크를 통해 간단히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성적표 제출만으로도 비교적 수월하게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강신청 이후 정정 기간(add/drop period)이 개강 후 약 3주간 운영되기 때문에, 처음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정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저는 총 4과목 12학점을 모두 Ross에서 수강했습니다. Social Media Marketing (3학점): Ross의 마케팅 전공 과목으로, 소셜미디어 기술과 소비자 행동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단순한 SNS 마케팅에 국한되지 않고, 마케팅의 본질, 소비자 심리, 브랜딩 전략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학생 참여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시험은 없었고, Milestone Case 과제 2회, 팀 프로젝트 발표, 그리고 매주 리딩 자료 기반의 온라인 퀴즈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출석은 매 수업마다 확인되었으며, 교수님은 매우 열정적이시고 학생들의 활발한 토론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끄셨습니다. Business Strategy (3학점): Ross의 전략 전공 과목으로, 이론 강의와 케이스 기반 토론이 병행되는 수업입니다. 매 수업 전 리딩 자료를 바탕으로 한 간단한 에세이형 과제를 Canvas에 제출해야 했습니다. 평가 항목은 객관식 중간고사 2회, M&A 사례 기반 팀 프로젝트, 그리고 수업 참여 점수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Excel Skills for Business (3학점): 실무 중심의 수업으로, Excel을 활용하여 기본 함수부터 차트 작성, 피벗 테이블, Solver, 매크로 등 다양한 기능을 다루며 실습 위주로 진행됩니다. 매주 과제가 주어졌고 두 차례의 오픈북 형식의 시험이 있었습니다. 출석 체크는 따로 하지 않았으며 과제와 시험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Fintech Innovations (3학점): 블록체인, 암호화폐, 스마트 계약, AI 기반 투자 전략 등 다양한 핀테크 기술과 그 응용사례를 다루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은 매우 열정적이시고, 복잡한 기술적 개념을 실제 사례를 통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셔서 흥미롭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평가 방식은 오픈북 형식의 온라인 퀴즈 3회, 암호화폐 투자 분석 보고서, 기말시험으로 구성되었으며, 난이도는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미시간대학교는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긴 하지만, 신청 절차와 선발 과정이 복잡하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배정받기는 쉽지 않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off-campus에서 Sublease 형태로 개별적으로 외부 숙소를 구해 생활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주로 출국 전 Facebook의 ‘Student Housing in Ann Arbor’, ‘University of Michigan Off-Campus Housing & Subleases’ 그룹, 또는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엑셀 파일을 통해 미시간대 재학생들과 직접 연결되어 계약을 진행하게 됩니다. 학교 측에서도 외부 숙소 관련 정보를 이메일로 안내해 주기 때문에 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Facebook을 통해 미시간대 재학생과 직접 연락하여 Vic Village North에 방을 구해 생활했으며, 위치와 시설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Ross와 매우 가까워 통학이 편리했고, 헬스장, 스터디 라운지 등 부대시설도 잘 관리되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Vic Village 근처에 위치한 Six11에도 많은 교환학생들이 방을 구해 만족스럽게 생활했다고 들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오리엔테이션 당시 Buddy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함께 배정된 Buddy의 이름 및 연락처를 안내받았으나, 이후 실질적인 교류는 거의 없었습니다. 저의 경우 배정된 Buddy와는 학기 내내 연락이 닿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미시간대학교 International Center에서는 한 학기 내내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이메일을 통해 꾸준히 안내해 주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재학생 및 다른 교환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Center에서 주최한 풋살 행사에 참여해 여러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 소셜 이벤트, 워크숍 등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다른 학생들과의 교류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적극적이 참여를 추천해 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미시간대학교에는 KISA라는 한인학생회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 물가 앤아버의 물가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저는 대부분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방식으로 생활비를 절약했습니다. 제가 거주했던 Vic Village North와 Ross 근처에는 Target이 위치해 있어 간단한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구매하기에 매우 편리했으며, Trader Joe’s와 Whole Foods Market은 버스를 타고 약 15분 거리에 있어 주말에 장을 보러 다녔습니다. 앤아버는 도시 규모가 크지 않아 대부분의 이동이 도보나 지역 버스를 통해 가능하며, 미시간대학교의 학생증만 있으면 무료로 지역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 부담도 거의 없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별도의 장학금은 없었으며, 일부 수강 과목에 한해 별도의 수업료가 부과되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미시간주는 미국 내에서도 겨울이 매우 춥고 기온이 낮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눈이 자주 내려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집니다. 저는 출국 전 두껍고 따듯한 겨울옷 위주로 준비해 갔으며, 눈이 굉장히 자주 내리기 때문에 현지에서 워커를 따로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앤아버에 머무는 동안은 여름옷을 거의 입을 일이 없었지만, 서부 등 따듯한 지역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여름옷은 소량만 준비해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출국 전 짐은 꼭 필요한 물품만 최소한으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주로 옷 위주로만 챙겨갔고, 침구류 등 부피가 큰 물품은 출국 전 Amazon을 통해 미리 주문했습니다. 대부분의 생필품은 현지 마트나 Amazon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한국에서 모두 챙겨 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교환 학기 동안 짐이 점점 많아져, 귀국 전 일부 짐을 한국으로 먼저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출국 전 미리 Mint Mobile의 eSIM을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신규 가입자 혜택 덕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교환 학기 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트래블월렛 카드와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를 한국에서 미리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미국 도착 후에는 현지 학생들과 편하게 송금하기 위해 학교 근처에 있는 Chase 은행을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외부에서 별도로 가입하지 않고, 미시간대학교에서 지정해 주는 Blue Care Network of Michigan 학생 건강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당시 보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후 학교 이메일을 통해 가입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달 청구되는 보험료는 Wolverine Access를 통해 학교 측에 납부하시면 됩니다. 저는 F-1 비자를 신청해 발급받았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후, 학교 측에서 I-20 서류를 발급해 주며, 이메일을 통해 비자 신청 절차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함께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비자 발급 과정이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저는 학교에서 제공한 안내 자료와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참고해 일찍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준비부터 발급까지 전체 소요 기간은 약 3주 정도였으며, 미리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는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Ann Arbor)에 위치한 명문공립 대학입니다. 특히 경영대학인 Ross School of Business는 미국 내 최상위권 비즈니스 스쿨로 꼽히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수업 외에도 교내외 다양한 활동과 문화생활을 통해 미국 대학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스포츠 문화로도 매우 유명한 학교입니다. 앤아버를 돌아다니다 보면 학생들이 스포츠 굿즈나 유니폼을 자주 착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미식축구와 농구가 가장 유명하고 응원 문화로도 유명합니다. 저는 남자 농구 경기를 관람하였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던 저에게도 다른 현지 학생들과 함께 응원하며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정말 특별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앤아버는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지루하고, 날씨가 좋지 않은 편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학교 중심의 커뮤니티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캠퍼스타운인 앤아버는 도시 자체가 대학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치안이 안정적이며, 늦은 시간에도 비교적 마음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7) 여행 미시간대학교는 디트로이트 메트로 공항(DTW)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MichiganFlyer라는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다니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오면서 미국 곳곳을 여행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로 삼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개강 전에 뉴욕, 워싱턴 D.C, 캐나다를 여행하며 미국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 Spring Break 기간에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했습니다. 각 도시마다 분위기와 매력이 달라 다양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었고, 특히 앤아버와 달리 날씨가 따뜻해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또한, 학기 중 공휴일이나 주말을 활용해 시카고, 보스턴, 휴스턴, 필라델피아를 여행했으며, 종강 후에는 뉴욕과 마이애미를 여행하며 마지막 미국 생활을 즐겼습니다. 이번 교환학생 경험은 저에게 큰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긴장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보고 적응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저에게 여러 방면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교환학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1. 수강신청 USC Marshall School of Business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이후, 프로그램 담당자님께서 수강신청과 비자 관련 정보를 담은 안내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USC의 수강신청은 본교보다 약 한 학기 앞서 진행되며, 예를 들어 1월 초 개강이라면 수강신청 마감은 전년도 10월 말입니다. 메일에 첨부된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선수과목 여부, 학점 인정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제공된 설문지에 1~3지망 순으로 수강 희망 과목을 작성해 제출하면, 담당자님께서 희망 과목과 시간대를 고려해 시간표 초안을 작성해 공유해 주십니다. 과목 선택을 위한 강의계획서가 필요한 경우, 이전에 USC Marshall 측에서 공유해준 강의계획서 링크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근 자료를 찾기 어려울 때는, 저처럼 교수님께 직접 이메일을 보내보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이틀 이내에 친절하게 답변을 주셨고, 강의계획서도 쉽게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Google 검색이나 RateMyProfessor 사이트를 통해 교수님의 강의 스타일, 평점, 학생 후기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수업 선택 시 유용합니다. USC에는 ‘에타’처럼 수강 정보를 정리해주는 플랫폼이 따로 없기 때문에, Coursicle이나 Google Calendar를 활용해 개인 시간표와 학사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USC에서는 최대 18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영대 수업은 4학점입니다. 제 경우, 1지망으로 선택했던 과목들이 대부분 반영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만약 원하는 수업이 배정되지 않았다면, 학기 시작 후 약 3주간 진행되는 수강 정정 기간(drop/add period) 동안 변경이 가능합니다. 이 시기에는 수강 신청 페이지에 수시로 접속해 실시간으로 과목을 확인하고 신청해야 하며, 별다른 제약 없이 타인이 드랍한 과목을 바로 수강신청할 수 있습니다. 마치 ‘버린 걸 주워담는’ 느낌으로, 보이는 즉시 클릭하면 시간표에 즉시 반영됩니다. 2. 수업 MOR 492 Global Strategy (4 Credit): 고려대학교의 경영전략 과목으로도 인정받는 수업으로, 매주 하버드 비즈니스 케이스(약 10~20쪽)를 사전 읽고 수업 시간에 활발한 토론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교수님은 cold call(무작위 지명)을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발적인 발언은 participation point로 성적에 반영됩니다. 성적은 두 차례의 오픈북 시험, 세 번의 케이스 분석 과제(개인 2회, 팀 1회), 수업 참여 점수, 그리고 동료 평가로 구성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활동은 멕시코 산업 견학 프로그램으로, 수업에서 배운 산업 이론을 실제 현장에서 체험하고, 멕시코의 문화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과 팬케이크를 먹으며 교류하고, 친구들과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등 잊지 못할 추억도 쌓았습니다. 워크로드는 많은 편이지만 교수님의 열정과 따뜻한 태도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던 수업이었습니다. MKT 451 User Experience (UX) and Design for Marketing (4 Credit): UX/UI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 중심의 수업입니다. 팀 프로젝트 1개, 시험 1회, 시험 대체 과제 3개, 그리고 학기 중 그룹 과제 5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Beyond Meat라는 식물성 단백질 회사의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프로젝트가 핵심이었습니다. 수업에서는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 앱 개발, UX 이론 등을 학습하고, 피그마(Figma)를 활용해 실제 디자인을 구현해보는 실습도 진행되었습니다. 시험을 대체하는 과제는 리서치 페이퍼 작성과 피피티 제작까지 포함되어 있어 다소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지만, 매우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수업 중 다양한 업계 전문가를 초청하여 실무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해 주셨고, 구글 견학 기회까지 제공되어 수업 외적으로도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MOR 469 Negotiation and Persuasion (4 Credit): 고려대학교의 협상론 수업과 유사한 과목으로, 협상 이론을 실제 사례에 적용해보며 협상의 구조와 전략을 학습하는 수업입니다. 주 1회 진행되는 수업에서 학생들은 짝을 이루어 협상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다양한 협상 케이스를 분석하며 실무적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평가 요소는 두 번의 시험, 하나의 팀 프로젝트, 그리고 개인 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업 중 계산을 통한 협상 결과 분석도 포함되어 있어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잘 챙겨주시고, 수업 분위기 또한 부담스럽지 않아 협상 이론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도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ITP 190 Introduction to Adobe Photoshop (2 Credit): 포토샵의 기초부터 실습까지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입문자 대상 수업으로, 매주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과제를 수행하며 창의성과 실무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학생 개개인의 작업을 세심하게 피드백해주며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시지만, 피드백이 다소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 시간 배분이 중요합니다. 특히 매주 과제가 주어지는 점이 수업을 다소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스스로의 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친해진 친구와 함께 과제를 하거나 콘서트와 카페를 함께 가는 등 개인적인 교류도 활발히 이뤄져, 전공 외적으로도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DANC 185A Hip Hop Dance (Professor Tiffany Bong - 2 Credit): USC에서 고려대학교로 온 친구로부터 추천받은 수업으로, 춤을 통해 미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었던 매우 즐거운 수업이였습니다. 교수님은 에너지가 넘치고 학생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수업 내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춤 실력보다 도전하는 자세와 팀워크가 중요한 수업으로, 교환학생으로서의 새로운 시도와 문화적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을 함께 들은 친구들과도 끈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NAUT 301A Seamanship and Navigation (2 Credit): 항해에 대한 기초 이론을 배우고 실제로 요트 세일링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학기 초반 5회의 이론 수업 이후에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dockside demo, 그리고 1박 2일 간의 세일링 트립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Catalina Island까지의 항해에서는 바다 한가운데서 해지는 모습과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이는 한국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학문적인 깊이는 크지 않지만, 색다른 활동을 통해 교환학생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추천 과목입니다. 2. 기숙사 기숙사 신청은 학교 측에서 보내주는 메일을 통해 진행됩니다. 메일의 안내에 따라 기숙사 리스트를 확인한 후, 원하는 기숙사 5곳을 선택해 제출하면 배정이 이루어집니다. 이전 수기를 참고하면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Troy East 혹은 Hillview에 배정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신청하지도 않았던 University Gateway(UGW)에 배정되어 당황스러웠습니다. UGW는 전자레인지가 설치되어 있고 시설도 우수하며, 학교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기숙사 중 가장 비싼 편이며,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어 안전 문제가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저녁 시간에는 조심해서 다녔고, 무료 리프트를 이용하거나 친구들과 동행하여 큰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위험한 지역은 아니지만, 늦은 밤 외출은 되도록 자제하고 주의를 기울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숙사는 학기 중에 변경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저는 Troy East 4인 2실로 옮길 수 있었으나, 이사를 다시 준비하기 번거롭고 UGW 생활이 만족스러워서 그대로 지냈습니다. Troy East는 학교 및 USC Village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키친이 있지만 전자레인지는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습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서브리스(Sublease)를 통해 비캠퍼스 하우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USC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학교와 가까운 안전한 지역에 거주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USC Marshall School of Business에서는 교환학생들에게 버디 매칭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저는 매칭된 친구에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연락을 했고, 그 친구 덕분에 초반 적응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장을 함께 보거나, 차를 타고 K-Town에서 식사와 카페 투어를 즐기기도 했고, 친구가 소속된 동아리에도 초대받아 가본 적이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진 못했지만, 전화로 자주 연락하며 잘 지냈습니다. 저에게 정말 고마운 친구였습니다. 또한, 정식 오리엔테이션(OT) 이후에는 간단한 캠퍼스 투어와 교류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참여한 학기에는 LA 지역 산불로 인해 OT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직접적인 교류 기회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이후 학기부터는 오프라인으로 정상 운영될 예정이며, 그 경우 교환학생들끼리도 교류하고, USC 캠퍼스를 미리 둘러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USC에서의 학교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다양한 행사와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인스타그램의 @uscmarshall, @uscedu, @usc와 같은 공식 계정은 물론, 관심 있는 동아리 계정을 팔로우하면 실시간으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engageSC라는 USC의 전용 웹사이트에서는 ‘International Food Truck Day’, ‘Valentine Celebration Day’ 등 다양한 교내 이벤트 일정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기 초에는 동아리 박람회(Club Fair)가 열려 관심 있는 동아리 부스를 직접 방문해 활동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으로서 가입이 어려운 동아리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신분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ASA (Korean American Student Association) – 한국인 교류 및 네트워킹, Girls Gain – 여성 운동 커뮤니티, 하이킹/캠핑 동아리, 애니메이션, 가드닝, K-pop 댄스 및 보컬 동아리 등 다양한 취미 기반 활동, 마케팅, 컨설팅 관련 동아리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야라면 적극적으로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식 가입이 아니더라도 각종 주간 이벤트나 활동에 비회원으로 참여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Beach Run Club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Venice Beach 등 주요 해변에서 러닝을 함께할 사람들을 모집하는데, 저도 참여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낯선 환경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캘리포니아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싶다면, 적극적인 참여를 추천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파견 국가 내에 별도의 고려대학교 교우회는 없습니다. c) 물가: 미국 내에서도 로스앤젤레스(LA)는 뉴욕,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특히 USC가 위치한 지역은 도시 중심지에 가까워 렌트비와 식비, 교통비 등 생활 전반에서의 체감 물가가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LA 생활을 준비하신다면, 예상보다 많은 지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USC 측으로부터 별도의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 사항 a) 통신 및 금융: 통신은 처음 3개월간 Mint Mobile 플랜을 사용했고, 이후에는 Boost Mobile의 2개월 플랜으로 교체하여 사용했습니다. Mint의 플랜 종료 후 Boost에서도 합리적인 요금제가 제공되어 선택했습니다. 금융은 학교 근처에 Bank of America와 Chase가 모두 있습니다. 큰 차이는 없지만, 주위 학생들과 선배들이 많이 사용하는 Bank of America를 선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친구들과 Zelle 앱을 통해 송금을 많이 하므로, 미국 통장 개설은 거의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트래블로그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부모님이 이 카드로 용돈을 충전해주셨고, 미국 친구들에게 송금할 경우 트래블로그에서 현금을 인출해 제 미국 계좌에 입금하거나, 트래블로그 앱의 온라인 송금 기능을 이용했습니다. 단, 온라인 송금은 2~3일 정도 소요되므로 미리 잔액을 준비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짐싸기: LA는 따뜻한 날씨로 알려져 있지만, 1~3월 중순까지는 꽤 쌀쌀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뉴욕 등으로 여행을 간다면 겨울 옷도 꼭 필요합니다. 저는 겨울봄여름 옷을 모두 가져갔으나, 실제로는 여름 옷을 가장 적게 입었습니다. 4월에는 흐리고 비 오는 날도 있으니 우산이나 긴팔 옷도 챙기세요. 스킨케어 제품도 챙기는 것을 추천드리며, Target과 Ralphs에서 대부분의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으나 가격이 높은 편이므로 참고해주세요. 제가 지냈던 UGW 기숙사 방에는 실내 조명이 없어 Amazon에서 스탠드 조명을 따로 구매했습니다. 한국 식재료도 구할 수 있지만 가격이 높으니, 컵밥, 라면, 카레, 고추장, 된장 등 자주 먹는 것들은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저는 큰 캐리어 2개, 기내용 캐리어 1개를 가져갔고, 기숙사 룸메이트가 일본인이라 밥솥을 함께 쓸 수 있어 쌀을 사다 잘 해먹었습니다. Trader Joe’s에서는 냉동 김밥, 오렌지 치킨, 볶음밥 등 간편식도 잘 구비되어 있어 유용했습니다. 야채, 과일, 고기, 요거트 등은 비교적 저렴해 자취 요리에 활용하기 좋고, 외식이 질릴 때 직접 요리해 먹는 것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멀티탭과 어댑터는 필수이니 반드시 챙겨가세요. c) 교통 & 이동수단: USC는 무료 리프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학교 아이디로 가입하면 매일 밤 6시 이후 USC 인근에서 무료로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어, 늦은 밤 이동 시 유용합니다. 무거운 장을 볼 때나 USC Village에서 돌아올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 이메일로 Amazon Prime을 무료 가입할 수 있어 쿠팡처럼 빠른 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 아이디로 UPass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버스와 지하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d) 식사 및 다이닝홀: 제가 거주했던 기숙사의 경우, 다이닝 홀 패스를 필수로 구매해야 했습니다. 저는 40회권을 구매했지만, 외식과 여행이 잦다 보니 다 사용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USC 다이닝은 뷔페식이며 스테이크, 생선 구이, 닭 요리, 맥앤치즈, 크레페, 파스타,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어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하지만 일정이나 입맛에 따라 맞지 않는 날도 있어, 필수 구매 제도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USC에서는 학교 보험(USC Student Health Insurance)과 사보험(Waiver 가능한 외부 보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학교 보험은 비교적 프리미엄이 높지만, 일정 금액은 환불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며, 캠퍼스 내 USC Student Health Center 이용 시 혜택이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USC의 보험 요건을 충족하는 사보험을 찾는 것이 꽤 까다로웠습니다. 많은 외부 보험이 USC의 요구 기준(보장 범위, 보장 금액 등)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USC 보험에 가입했지만, 개강 후 Health Coordinator에게 직접 자문을 구한 뒤, 사보험으로 전환(wave) 할 수 있었습니다. 보험 비용을 절감하고 싶으시다면, 학기 초에 Health Center에 직접 방문하여 보험 Waive 가능 여부를 상담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비자: 비자 발급과 관련된 안내는 USC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메일을 통해 단계별로 제공됩니다. 특히 비자 신청을 위해 필요한 DS-2019 서류는 안내 메일 수신 약 한 달 뒤에 도착하기 때문에, 준비 일정이 매우 빠듯할 수 있습니다. DS-2019가 있어야만 비자 면접 예약이 가능하므로, 메일을 자주 확인하고, 도착 즉시 인터뷰 예약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자 신청 절차는 USC로부터 DS-2019 서류를 수령한 후, SEVIS I-901 비용을 납부하고, DS-160 비자 신청서를 작성한 다음, 비자 인터뷰를 예약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준비 방법은 네이버 블로그나 비자 관련 후기글을 참고하면 큰 어려움 없이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단, 각 단계는 가능한 빠르게 진행하셔야 비자 발급 지연 없이 출국 일정에 맞출 수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및 마무리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사립 명문대로, 특히 Marshall School of Business, Viterbi School of Engineering, School of Cinematic Arts, 그리고 Annenberg School for Communication and Journalism 등에서 높은 학문적 명성을 자랑합니다. 이곳 학생들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여가 시간에는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저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 보다 주체적으로 도전하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USC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위치와 문화적 다양성이었습니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LA, 그리고 미국의 일상과 대학 생활이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했고, 그 속에서 제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기대되었습니다. 실제로 LA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처음에는 낯설고 적응에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점차 그 다양함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의 자립심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혼자서 LA 생활을 해보며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여러 문화적 관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미국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도전과 새로움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USC는 분명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USC는 LA 도심에 위치해 있어 주말이나 여유 시간이 생기면 갈 수 있는 명소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특히 Melrose와 Abbot Kinney 특유의 분위기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다만, 우버나 리프트의 비용이 다소 높기 때문에 주로 낮 시간대에 친구들과 함께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을 활용하고, 차가 있는 친구와 동행하는 방식으로 생활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우버를 친구들과 쉐어해 비용을 줄이기도 했습니다. 학교 주변은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한 편이며, 캠퍼스 내외에도 관리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기본적인 생활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다만, 저녁 시간대에는 가급적 주의가 필요하며, 가능하면 혼자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무리 지어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잘 지킨다면, USC 주변에서도 충분히 안심하고 다양한 활동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의 USC 생활은 제게 정말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탐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제 자신을 깊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환학생 기간 동안 만난 친구들, 교수님들, 그리고 모든 인연들이 제 인생에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다시 교환학생의 기회를 갖게 된다면, 저는 주저 없이 다시 USC를 선택할 것입니다. Fight On, Trojans! 이 자리를 빌려,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준 고려대학교에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글이 USC 교환학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06.02 Views 357

1. 수강신청 USC Marshall School of Business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이후, 프로그램 담당자님께서 수강신청과 비자 관련 정보를 담은 안내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USC의 수강신청은 본교보다 약 한 학기 앞서 진행되며, 예를 들어 1월 초 개강이라면 수강신청 마감은 전년도 10월 말입니다. 메일에 첨부된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선수과목 여부, 학점 인정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제공된 설문지에 1~3지망 순으로 수강 희망 과목을 작성해 제출하면, 담당자님께서 희망 과목과 시간대를 고려해 시간표 초안을 작성해 공유해 주십니다. 과목 선택을 위한 강의계획서가 필요한 경우, 이전에 USC Marshall 측에서 공유해준 강의계획서 링크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근 자료를 찾기 어려울 때는, 저처럼 교수님께 직접 이메일을 보내보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이틀 이내에 친절하게 답변을 주셨고, 강의계획서도 쉽게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Google 검색이나 RateMyProfessor 사이트를 통해 교수님의 강의 스타일, 평점, 학생 후기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수업 선택 시 유용합니다. USC에는 ‘에타’처럼 수강 정보를 정리해주는 플랫폼이 따로 없기 때문에, Coursicle이나 Google Calendar를 활용해 개인 시간표와 학사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USC에서는 최대 18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영대 수업은 4학점입니다. 제 경우, 1지망으로 선택했던 과목들이 대부분 반영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만약 원하는 수업이 배정되지 않았다면, 학기 시작 후 약 3주간 진행되는 수강 정정 기간(drop/add period) 동안 변경이 가능합니다. 이 시기에는 수강 신청 페이지에 수시로 접속해 실시간으로 과목을 확인하고 신청해야 하며, 별다른 제약 없이 타인이 드랍한 과목을 바로 수강신청할 수 있습니다. 마치 ‘버린 걸 주워담는’ 느낌으로, 보이는 즉시 클릭하면 시간표에 즉시 반영됩니다. 2. 수업 MOR 492 Global Strategy (4 Credit): 고려대학교의 경영전략 과목으로도 인정받는 수업으로, 매주 하버드 비즈니스 케이스(약 10~20쪽)를 사전 읽고 수업 시간에 활발한 토론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교수님은 cold call(무작위 지명)을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발적인 발언은 participation point로 성적에 반영됩니다. 성적은 두 차례의 오픈북 시험, 세 번의 케이스 분석 과제(개인 2회, 팀 1회), 수업 참여 점수, 그리고 동료 평가로 구성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활동은 멕시코 산업 견학 프로그램으로, 수업에서 배운 산업 이론을 실제 현장에서 체험하고, 멕시코의 문화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과 팬케이크를 먹으며 교류하고, 친구들과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등 잊지 못할 추억도 쌓았습니다. 워크로드는 많은 편이지만 교수님의 열정과 따뜻한 태도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던 수업이었습니다. MKT 451 User Experience (UX) and Design for Marketing (4 Credit): UX/UI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 중심의 수업입니다. 팀 프로젝트 1개, 시험 1회, 시험 대체 과제 3개, 그리고 학기 중 그룹 과제 5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Beyond Meat라는 식물성 단백질 회사의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프로젝트가 핵심이었습니다. 수업에서는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 앱 개발, UX 이론 등을 학습하고, 피그마(Figma)를 활용해 실제 디자인을 구현해보는 실습도 진행되었습니다. 시험을 대체하는 과제는 리서치 페이퍼 작성과 피피티 제작까지 포함되어 있어 다소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지만, 매우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수업 중 다양한 업계 전문가를 초청하여 실무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해 주셨고, 구글 견학 기회까지 제공되어 수업 외적으로도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MOR 469 Negotiation and Persuasion (4 Credit): 고려대학교의 협상론 수업과 유사한 과목으로, 협상 이론을 실제 사례에 적용해보며 협상의 구조와 전략을 학습하는 수업입니다. 주 1회 진행되는 수업에서 학생들은 짝을 이루어 협상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다양한 협상 케이스를 분석하며 실무적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평가 요소는 두 번의 시험, 하나의 팀 프로젝트, 그리고 개인 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업 중 계산을 통한 협상 결과 분석도 포함되어 있어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잘 챙겨주시고, 수업 분위기 또한 부담스럽지 않아 협상 이론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도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ITP 190 Introduction to Adobe Photoshop (2 Credit): 포토샵의 기초부터 실습까지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입문자 대상 수업으로, 매주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과제를 수행하며 창의성과 실무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학생 개개인의 작업을 세심하게 피드백해주며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시지만, 피드백이 다소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 시간 배분이 중요합니다. 특히 매주 과제가 주어지는 점이 수업을 다소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스스로의 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친해진 친구와 함께 과제를 하거나 콘서트와 카페를 함께 가는 등 개인적인 교류도 활발히 이뤄져, 전공 외적으로도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DANC 185A Hip Hop Dance (Professor Tiffany Bong - 2 Credit): USC에서 고려대학교로 온 친구로부터 추천받은 수업으로, 춤을 통해 미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었던 매우 즐거운 수업이였습니다. 교수님은 에너지가 넘치고 학생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수업 내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춤 실력보다 도전하는 자세와 팀워크가 중요한 수업으로, 교환학생으로서의 새로운 시도와 문화적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을 함께 들은 친구들과도 끈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NAUT 301A Seamanship and Navigation (2 Credit): 항해에 대한 기초 이론을 배우고 실제로 요트 세일링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학기 초반 5회의 이론 수업 이후에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dockside demo, 그리고 1박 2일 간의 세일링 트립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Catalina Island까지의 항해에서는 바다 한가운데서 해지는 모습과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이는 한국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학문적인 깊이는 크지 않지만, 색다른 활동을 통해 교환학생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추천 과목입니다. 2. 기숙사 기숙사 신청은 학교 측에서 보내주는 메일을 통해 진행됩니다. 메일의 안내에 따라 기숙사 리스트를 확인한 후, 원하는 기숙사 5곳을 선택해 제출하면 배정이 이루어집니다. 이전 수기를 참고하면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Troy East 혹은 Hillview에 배정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신청하지도 않았던 University Gateway(UGW)에 배정되어 당황스러웠습니다. UGW는 전자레인지가 설치되어 있고 시설도 우수하며, 학교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기숙사 중 가장 비싼 편이며,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어 안전 문제가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저녁 시간에는 조심해서 다녔고, 무료 리프트를 이용하거나 친구들과 동행하여 큰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위험한 지역은 아니지만, 늦은 밤 외출은 되도록 자제하고 주의를 기울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숙사는 학기 중에 변경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저는 Troy East 4인 2실로 옮길 수 있었으나, 이사를 다시 준비하기 번거롭고 UGW 생활이 만족스러워서 그대로 지냈습니다. Troy East는 학교 및 USC Village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키친이 있지만 전자레인지는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습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서브리스(Sublease)를 통해 비캠퍼스 하우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USC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학교와 가까운 안전한 지역에 거주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USC Marshall School of Business에서는 교환학생들에게 버디 매칭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저는 매칭된 친구에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연락을 했고, 그 친구 덕분에 초반 적응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장을 함께 보거나, 차를 타고 K-Town에서 식사와 카페 투어를 즐기기도 했고, 친구가 소속된 동아리에도 초대받아 가본 적이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진 못했지만, 전화로 자주 연락하며 잘 지냈습니다. 저에게 정말 고마운 친구였습니다. 또한, 정식 오리엔테이션(OT) 이후에는 간단한 캠퍼스 투어와 교류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참여한 학기에는 LA 지역 산불로 인해 OT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직접적인 교류 기회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이후 학기부터는 오프라인으로 정상 운영될 예정이며, 그 경우 교환학생들끼리도 교류하고, USC 캠퍼스를 미리 둘러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USC에서의 학교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다양한 행사와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인스타그램의 @uscmarshall, @uscedu, @usc와 같은 공식 계정은 물론, 관심 있는 동아리 계정을 팔로우하면 실시간으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engageSC라는 USC의 전용 웹사이트에서는 ‘International Food Truck Day’, ‘Valentine Celebration Day’ 등 다양한 교내 이벤트 일정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기 초에는 동아리 박람회(Club Fair)가 열려 관심 있는 동아리 부스를 직접 방문해 활동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으로서 가입이 어려운 동아리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신분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ASA (Korean American Student Association) – 한국인 교류 및 네트워킹, Girls Gain – 여성 운동 커뮤니티, 하이킹/캠핑 동아리, 애니메이션, 가드닝, K-pop 댄스 및 보컬 동아리 등 다양한 취미 기반 활동, 마케팅, 컨설팅 관련 동아리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야라면 적극적으로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식 가입이 아니더라도 각종 주간 이벤트나 활동에 비회원으로 참여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Beach Run Club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Venice Beach 등 주요 해변에서 러닝을 함께할 사람들을 모집하는데, 저도 참여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낯선 환경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캘리포니아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싶다면, 적극적인 참여를 추천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파견 국가 내에 별도의 고려대학교 교우회는 없습니다. c) 물가: 미국 내에서도 로스앤젤레스(LA)는 뉴욕,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특히 USC가 위치한 지역은 도시 중심지에 가까워 렌트비와 식비, 교통비 등 생활 전반에서의 체감 물가가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LA 생활을 준비하신다면, 예상보다 많은 지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USC 측으로부터 별도의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 사항 a) 통신 및 금융: 통신은 처음 3개월간 Mint Mobile 플랜을 사용했고, 이후에는 Boost Mobile의 2개월 플랜으로 교체하여 사용했습니다. Mint의 플랜 종료 후 Boost에서도 합리적인 요금제가 제공되어 선택했습니다. 금융은 학교 근처에 Bank of America와 Chase가 모두 있습니다. 큰 차이는 없지만, 주위 학생들과 선배들이 많이 사용하는 Bank of America를 선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친구들과 Zelle 앱을 통해 송금을 많이 하므로, 미국 통장 개설은 거의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트래블로그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부모님이 이 카드로 용돈을 충전해주셨고, 미국 친구들에게 송금할 경우 트래블로그에서 현금을 인출해 제 미국 계좌에 입금하거나, 트래블로그 앱의 온라인 송금 기능을 이용했습니다. 단, 온라인 송금은 2~3일 정도 소요되므로 미리 잔액을 준비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짐싸기: LA는 따뜻한 날씨로 알려져 있지만, 1~3월 중순까지는 꽤 쌀쌀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뉴욕 등으로 여행을 간다면 겨울 옷도 꼭 필요합니다. 저는 겨울봄여름 옷을 모두 가져갔으나, 실제로는 여름 옷을 가장 적게 입었습니다. 4월에는 흐리고 비 오는 날도 있으니 우산이나 긴팔 옷도 챙기세요. 스킨케어 제품도 챙기는 것을 추천드리며, Target과 Ralphs에서 대부분의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으나 가격이 높은 편이므로 참고해주세요. 제가 지냈던 UGW 기숙사 방에는 실내 조명이 없어 Amazon에서 스탠드 조명을 따로 구매했습니다. 한국 식재료도 구할 수 있지만 가격이 높으니, 컵밥, 라면, 카레, 고추장, 된장 등 자주 먹는 것들은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저는 큰 캐리어 2개, 기내용 캐리어 1개를 가져갔고, 기숙사 룸메이트가 일본인이라 밥솥을 함께 쓸 수 있어 쌀을 사다 잘 해먹었습니다. Trader Joe’s에서는 냉동 김밥, 오렌지 치킨, 볶음밥 등 간편식도 잘 구비되어 있어 유용했습니다. 야채, 과일, 고기, 요거트 등은 비교적 저렴해 자취 요리에 활용하기 좋고, 외식이 질릴 때 직접 요리해 먹는 것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멀티탭과 어댑터는 필수이니 반드시 챙겨가세요. c) 교통 & 이동수단: USC는 무료 리프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학교 아이디로 가입하면 매일 밤 6시 이후 USC 인근에서 무료로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어, 늦은 밤 이동 시 유용합니다. 무거운 장을 볼 때나 USC Village에서 돌아올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 이메일로 Amazon Prime을 무료 가입할 수 있어 쿠팡처럼 빠른 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 아이디로 UPass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버스와 지하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d) 식사 및 다이닝홀: 제가 거주했던 기숙사의 경우, 다이닝 홀 패스를 필수로 구매해야 했습니다. 저는 40회권을 구매했지만, 외식과 여행이 잦다 보니 다 사용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USC 다이닝은 뷔페식이며 스테이크, 생선 구이, 닭 요리, 맥앤치즈, 크레페, 파스타,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어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하지만 일정이나 입맛에 따라 맞지 않는 날도 있어, 필수 구매 제도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USC에서는 학교 보험(USC Student Health Insurance)과 사보험(Waiver 가능한 외부 보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학교 보험은 비교적 프리미엄이 높지만, 일정 금액은 환불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며, 캠퍼스 내 USC Student Health Center 이용 시 혜택이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USC의 보험 요건을 충족하는 사보험을 찾는 것이 꽤 까다로웠습니다. 많은 외부 보험이 USC의 요구 기준(보장 범위, 보장 금액 등)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USC 보험에 가입했지만, 개강 후 Health Coordinator에게 직접 자문을 구한 뒤, 사보험으로 전환(wave) 할 수 있었습니다. 보험 비용을 절감하고 싶으시다면, 학기 초에 Health Center에 직접 방문하여 보험 Waive 가능 여부를 상담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비자: 비자 발급과 관련된 안내는 USC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메일을 통해 단계별로 제공됩니다. 특히 비자 신청을 위해 필요한 DS-2019 서류는 안내 메일 수신 약 한 달 뒤에 도착하기 때문에, 준비 일정이 매우 빠듯할 수 있습니다. DS-2019가 있어야만 비자 면접 예약이 가능하므로, 메일을 자주 확인하고, 도착 즉시 인터뷰 예약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자 신청 절차는 USC로부터 DS-2019 서류를 수령한 후, SEVIS I-901 비용을 납부하고, DS-160 비자 신청서를 작성한 다음, 비자 인터뷰를 예약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준비 방법은 네이버 블로그나 비자 관련 후기글을 참고하면 큰 어려움 없이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단, 각 단계는 가능한 빠르게 진행하셔야 비자 발급 지연 없이 출국 일정에 맞출 수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및 마무리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사립 명문대로, 특히 Marshall School of Business, Viterbi School of Engineering, School of Cinematic Arts, 그리고 Annenberg School for Communication and Journalism 등에서 높은 학문적 명성을 자랑합니다. 이곳 학생들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여가 시간에는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저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 보다 주체적으로 도전하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USC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위치와 문화적 다양성이었습니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LA, 그리고 미국의 일상과 대학 생활이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했고, 그 속에서 제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기대되었습니다. 실제로 LA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처음에는 낯설고 적응에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점차 그 다양함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의 자립심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혼자서 LA 생활을 해보며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여러 문화적 관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미국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도전과 새로움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USC는 분명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USC는 LA 도심에 위치해 있어 주말이나 여유 시간이 생기면 갈 수 있는 명소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특히 Melrose와 Abbot Kinney 특유의 분위기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다만, 우버나 리프트의 비용이 다소 높기 때문에 주로 낮 시간대에 친구들과 함께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을 활용하고, 차가 있는 친구와 동행하는 방식으로 생활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우버를 친구들과 쉐어해 비용을 줄이기도 했습니다. 학교 주변은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한 편이며, 캠퍼스 내외에도 관리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기본적인 생활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다만, 저녁 시간대에는 가급적 주의가 필요하며, 가능하면 혼자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무리 지어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잘 지킨다면, USC 주변에서도 충분히 안심하고 다양한 활동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의 USC 생활은 제게 정말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탐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제 자신을 깊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환학생 기간 동안 만난 친구들, 교수님들, 그리고 모든 인연들이 제 인생에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다시 교환학생의 기회를 갖게 된다면, 저는 주저 없이 다시 USC를 선택할 것입니다. Fight On, Trojans! 이 자리를 빌려,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준 고려대학교에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글이 USC 교환학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2024-2학기 일본의 Kobe University로 파견 다녀온 경영학과 20학번 류상영입니다.1-a)수강신청한국과 일본의 수강신청 방식은 크게 다릅니다. 고려대는 수강신청 일정이 비교적 명확하고, 미리 시간표를 짜서 신청하는 방식이라면, 고베대의 경우 개강 전까지 수강신청에 대한 별다른 안내가 없어 처음에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특히, 일본은 학기가 시작된 후 수강신청을 진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후 수업을 듣기 전까지 정확한 수강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약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9월 중순쯤 해당 학기의 개설과목을 직접 문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수강신청은 입국 및 개강 이후 첫 주 동안 진행됩니다. 경영대 오리엔테이션(OT) 날에 한 번에 수기로 신청한 후, 일주일 동안 교무실을 방문하여 직접 정정할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수강신청은 입국/개강 이후 첫 주 동안 진행되며, 경영대 OT 날에 한 번에 수기로 신청한 후 일주일간 교무실 방문해서 수기로 정정할 수 있습니다.전공과목은 한국과 달리 전공과목에 한해서는 경쟁 없이 원하는 과목을 100% 들을 수 있어서 미리 시간표를 짜는 게 필수는 아닙니다.경영대 개설과목 이외에도 교양이나 타과 수업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받았지만, 경영대 이외의 단과대에서 영어 강의 개설이 드물고 캠퍼스 간 거리가 꽤 있어서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저는 Seminar for Plurilinguistic Approach 외에는 전부 경영대에서만 수업을 들었고, 캠퍼스 간 거리가 고려대 이공캠-인문캠과 비슷해서 경영대 내에서 듣는 걸 추천드립니다.1-b)수업대부분의 전공 수업이 일본어로 개설되기 때문에, 영어 강의만으로 학점을 채우려면 KIBER(학부 개설 영어 강의)와 KIMAP(대학원 과정 과목)을 신청해야 합니다.KIMAP 수업은 대학원 강의지만 학부 교환학생도 수강 가능하고, 특정 1~2주간 매일 3시간씩 몰아서 진행하는 Intensive Course로 개설되는 경우가 많아서 유동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계절학기처럼 수업을 몰아듣는 방식이라 다양한 현지 대학원생/교환학생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대학원 강의라고 해도 학부 강의와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아서 워크로드가 높진 않았고, 대부분의 KIMAP 수업이 시험 위주보다는 발표 및 참여에 따라 평가하기 때문에 시험 스트레스 없이 수강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제가 들은 수업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Overview of Corporate FinancePortfolio TheoryKIMAP Introduction to ManagementKIMAP Introduction to Finance (KIMAP)International Business Law IThe Role of Asset Management in the Future_Aozora Investment ManagementSeminar for Plurilinguistic Approach Advanced International Business (KIMAP)International Growth Strategies Leading Firms Across Borders (KIMAP)Managing Service Supply Chains in Digital Era (KIMAP)로 총 15학점을 이수했습니다.1-c) 교내 일본어 수업고베대에서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일본어 수업을 다양한 레벨 지원해주고 있습니다.월~금 모든 요일에 Speaking/Reading/Writing/Culture 등에 해당하는 과목이 Introduction/Intermediate/Advanced 등 다양한 레벨로 개설이 되기 때문에 본인의 일본어 레벨에 맞는 일본어 수업을 신청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다만, 일본어 강의의 경우 학점 인정이 되지 않고, 한국인의 경우 한국어로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외국인 친구를 만나기 위한 목적 정도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대부분의 학생이 수강신청만 한 후 본인이 원할 때만 수업에 가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갖지 않고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2) 고베대 기숙사:고베대 기숙사는 크게 Sumiyoshi, Port Island, Kokui 세 군데가 있습니다.경영대 교환학생의 경우 별도의 신청과정 없이 랜덤 배정 후 통보 방식이었고, 개강 2~3주 전 쯤에 배정 통보 메일이 왔습니다. 하지만 주변 다른 학생들은 선택이 가능했다는 것을 보면, 선호하는 기숙사가 있으실 경우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제가 지냈던 코쿠이(Kokui) 기숙사의 경우, 학교까지 도보 30분/버스로 20분(환승 1회 필요) 거리, 고베 내 최대 번화가인 산노미야까지 버스로 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모두 1인실로 주방 및 샤워실, 침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한큐 Ojikoen/JR Maya 역에서 도보로 10~15분 정도가 소요되며, 각 역에서 오사카 최대 번화가인 Namba와 Osaka/Umeda까지 30~1시간 이내로 소요되기 때문에 생활에 있어서는 교통이 나쁘지 않습니다.다만 통학에 있어서는, 저는 일본 내 교통비가 한국 대비 2배 수준으로 비쌀 뿐만 아니라, 기숙사가 위치한 동네가 좋았기 때문에 도보로 등하교를 했습니다. 학교까지의 언덕이 고려대 법후-화정체육관에 버금가기 때문에 더운 날에는 버스 이용을 추천드립니다.방의 상태의 경우, 처음 입주 시 방이 매우 더럽고(청소가 거의 되어있지 않습니다), 통학에 있어서 위치가 썩 좋지 않지만 월세 18,000엔, 이외에 전기 수도 관리비 별도로 약 월 30,000엔 수준이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다만 일본식 기숙사/아파트는 단열이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전기장판은 필수입니다.다른 기숙사에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Sumiyoshi 기숙사 - Kokui 기숙사와 거의 비슷한 환경으로 도보로 등하교가 가능하며, 고베 내 번화가인 산노미야에서는 조금 더 먼 대신에 오사카에서는 조금 더 가깝습니다. (큰 차이는 없습니다.)Port Island 기숙사 – 다른 기숙사와 달리 고베대의 국제학생만 모여 있는 기숙사로, 학교에서는 가장 멀리 위치할 뿐만 아니라, 도보로 등하교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교통비가 많이 든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고베 공항에서 아주 가깝기 때문에 국내선을 통한 여행이 수월하며, 국제 학생만 모여 있는 작은 기숙사 특성상 조금 더 끈끈하고 교류가 많은 분위기입니다.3-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International Student Tutor라고 불리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했으며, 파견 전에 이메일을 통해 안내를 받았습니다.저는 주민등록 및 연금 등 행정처리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일본의 행정시스템 상 일본어를 못하실 경우 도움을 받지 않고 자리잡기가 쉽지 않습니다.3-b) 물가코로나 전후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확실히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느꼈으나, 2024년 동안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크게 저렴한 물가를 체감하지는 못했습니다.일반적인 서울이나 도쿄보다는 싸고 안암과는 비슷한 물가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다만, 생활에 있어서 필요한 교통비가 한국 대비 매우 비쌀 뿐만 아니라, 신칸센 등의 고속열차, 렌트카 이용시에도 고속도로 및 섬 간 이동을 위한 대교 이용에 필요한 비용 등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여행에 있어서 미리 교통수단 및 예산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JR Pass (호쿠리쿠나 히로시마 등 산요 지방)를 활용한 열차 여행, 고베항에서 규슈까지의 페리를 활용한 규슈 여행 등에 있어서 교통편 선택에 따라 비용 절감이 크게 가능합니다.3-c) 파견교 장학금 혜택대부분의 교환학생이 장학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히 경영대의 경우 모든 교환학생이 받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대표적으로 월 8만엔 수준을 지원해주는 JASSO 장학금이 있는 것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장학금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다만, JASSO 신청에 관해서는 저의 부주의와 안내를 받지 못해서 저는 신청하지 못하였고, 별도로 고베대 기금을 통해 장학금을 월 5만엔 수준으로 장학금을 받았습니다.JASSO 신청을 위해서는 개강 2~3달 전에 미리 알아보고 문의를 넣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이외에 고베 혹은 효고현 지방 내에서 관광지의 무료 입장 혹은 할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Pass를 경영대 OT 때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4) 출국 전 준비사항비슷한 문화권이기 때문에 크게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개강 40~50일 전 비자 신청 안내가 와서 신청한 것 외에는 따로 준비한 것이 없었습니다. (발급까지 7일 정도 소요됩니다.)일반적인 해외 여행처럼 토스/트레블로그/트레블월렛 등 무료환전을 위한 체크카드를 만들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이외에 짐이 많으실 경우 국제택배를 통해 짐을 부치셔도 되지만,저의 경우 최소한의 짐만 가져가서 일본 내의 Seria나 Daiso 등 다양한 100엔샵을 통해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여 생활해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또한, 기숙사에서 전에 살던 학생들의 물품 (옷걸이, 드라이기, 청소기 등등)을 이어 받을 수 있지만, 저는 기숙사 입소를 다소 늦게하여 물건을 받지는 못했습니다.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가급적 빨리 입소하여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건을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5) 보험 및 비자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고려대와 고베대 OT에서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보험의 경우, 국내 보험사 유학생 보험을 검색하여 가장 저렴한 것으로 가입했던 것으로 기억하며,특이사항으로는, 고베대에서도 일본 현지에서 가입을 요구하는 필수 보험이 많습니다.대략 2~3가지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달에 2천엔 내외 정도 지출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현지에서 도우미 학생과 구청에서 주민등록과 함께 일괄 가입이 가능합니다.비자의 경우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학교에서 40~50일 이전에 비자 신청을 위한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한국 내에서 대행사를 통해서 신청하면 됩니다. 고베대의 안내와 달리 한국의 경우 일본 대사관에서 직접 발급은 어려웠습니다.비자발급까지는 일주일 정도 소요됩니다.6) 파견교 소개저는 파견전까지는 도쿄, 게이오, 와세다 이외의 일본 대학교를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생소한 학교였습니다만,일본 내에서는 구제국대학에 버금가는 명성을 갖고 있는 학교이고, 특히 경영/경제학으로 유명한 학교입니다.또한, 학생들도 외국인에 대해 모두 열린 마음을 갖고 있었고, 제가 일본어를 거의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본인/외국인 친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또한, 고베대가 위치한 고베 자체가 지리적으로 혼슈와 시고쿠를 잇는 위치에 있을 뿐만 아니라,간사이의 유명 관광도시인 오사카, 교토, 나라까지 모두 20분~1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정말 여행과 생활에 있어서 최고의 위치에 있습니다.항구 도시로서 미야자키나 기타규슈, 오이타까지의 이동도 수월하기 때문에 홋카이도를 제외한 일본 내 모든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좋은 도시입니다.저의 경우 처음부터 일본에 대해서 큰 로망이 있었다기 보다는, 어렸을 때 영미권 거주경험이 있어서 아시아권의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그리고 여행으로 방문해봤던 일본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나라였지만, 실제 생활해보면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정말 일본을 단기간 방문하는 것과, 시간적 여유를 가지며 생활하고 여행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으로, 서울에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느끼고, 또 배울 수 있었던 한 학기였습니다.혹시 저처럼 일본 혹은 동아시아권 교환학생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강력히 추천드립니다.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02.20 Views 647

안녕하세요, 이번 2024-2학기 일본의 Kobe University로 파견 다녀온 경영학과 20학번 류상영입니다.1-a)수강신청한국과 일본의 수강신청 방식은 크게 다릅니다. 고려대는 수강신청 일정이 비교적 명확하고, 미리 시간표를 짜서 신청하는 방식이라면, 고베대의 경우 개강 전까지 수강신청에 대한 별다른 안내가 없어 처음에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특히, 일본은 학기가 시작된 후 수강신청을 진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후 수업을 듣기 전까지 정확한 수강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약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9월 중순쯤 해당 학기의 개설과목을 직접 문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수강신청은 입국 및 개강 이후 첫 주 동안 진행됩니다. 경영대 오리엔테이션(OT) 날에 한 번에 수기로 신청한 후, 일주일 동안 교무실을 방문하여 직접 정정할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수강신청은 입국/개강 이후 첫 주 동안 진행되며, 경영대 OT 날에 한 번에 수기로 신청한 후 일주일간 교무실 방문해서 수기로 정정할 수 있습니다.전공과목은 한국과 달리 전공과목에 한해서는 경쟁 없이 원하는 과목을 100% 들을 수 있어서 미리 시간표를 짜는 게 필수는 아닙니다.경영대 개설과목 이외에도 교양이나 타과 수업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받았지만, 경영대 이외의 단과대에서 영어 강의 개설이 드물고 캠퍼스 간 거리가 꽤 있어서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저는 Seminar for Plurilinguistic Approach 외에는 전부 경영대에서만 수업을 들었고, 캠퍼스 간 거리가 고려대 이공캠-인문캠과 비슷해서 경영대 내에서 듣는 걸 추천드립니다.1-b)수업대부분의 전공 수업이 일본어로 개설되기 때문에, 영어 강의만으로 학점을 채우려면 KIBER(학부 개설 영어 강의)와 KIMAP(대학원 과정 과목)을 신청해야 합니다.KIMAP 수업은 대학원 강의지만 학부 교환학생도 수강 가능하고, 특정 1~2주간 매일 3시간씩 몰아서 진행하는 Intensive Course로 개설되는 경우가 많아서 유동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계절학기처럼 수업을 몰아듣는 방식이라 다양한 현지 대학원생/교환학생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대학원 강의라고 해도 학부 강의와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아서 워크로드가 높진 않았고, 대부분의 KIMAP 수업이 시험 위주보다는 발표 및 참여에 따라 평가하기 때문에 시험 스트레스 없이 수강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제가 들은 수업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Overview of Corporate FinancePortfolio TheoryKIMAP Introduction to ManagementKIMAP Introduction to Finance (KIMAP)International Business Law IThe Role of Asset Management in the Future_Aozora Investment ManagementSeminar for Plurilinguistic Approach Advanced International Business (KIMAP)International Growth Strategies Leading Firms Across Borders (KIMAP)Managing Service Supply Chains in Digital Era (KIMAP)로 총 15학점을 이수했습니다.1-c) 교내 일본어 수업고베대에서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일본어 수업을 다양한 레벨 지원해주고 있습니다.월~금 모든 요일에 Speaking/Reading/Writing/Culture 등에 해당하는 과목이 Introduction/Intermediate/Advanced 등 다양한 레벨로 개설이 되기 때문에 본인의 일본어 레벨에 맞는 일본어 수업을 신청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다만, 일본어 강의의 경우 학점 인정이 되지 않고, 한국인의 경우 한국어로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외국인 친구를 만나기 위한 목적 정도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대부분의 학생이 수강신청만 한 후 본인이 원할 때만 수업에 가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갖지 않고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2) 고베대 기숙사:고베대 기숙사는 크게 Sumiyoshi, Port Island, Kokui 세 군데가 있습니다.경영대 교환학생의 경우 별도의 신청과정 없이 랜덤 배정 후 통보 방식이었고, 개강 2~3주 전 쯤에 배정 통보 메일이 왔습니다. 하지만 주변 다른 학생들은 선택이 가능했다는 것을 보면, 선호하는 기숙사가 있으실 경우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제가 지냈던 코쿠이(Kokui) 기숙사의 경우, 학교까지 도보 30분/버스로 20분(환승 1회 필요) 거리, 고베 내 최대 번화가인 산노미야까지 버스로 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모두 1인실로 주방 및 샤워실, 침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한큐 Ojikoen/JR Maya 역에서 도보로 10~15분 정도가 소요되며, 각 역에서 오사카 최대 번화가인 Namba와 Osaka/Umeda까지 30~1시간 이내로 소요되기 때문에 생활에 있어서는 교통이 나쁘지 않습니다.다만 통학에 있어서는, 저는 일본 내 교통비가 한국 대비 2배 수준으로 비쌀 뿐만 아니라, 기숙사가 위치한 동네가 좋았기 때문에 도보로 등하교를 했습니다. 학교까지의 언덕이 고려대 법후-화정체육관에 버금가기 때문에 더운 날에는 버스 이용을 추천드립니다.방의 상태의 경우, 처음 입주 시 방이 매우 더럽고(청소가 거의 되어있지 않습니다), 통학에 있어서 위치가 썩 좋지 않지만 월세 18,000엔, 이외에 전기 수도 관리비 별도로 약 월 30,000엔 수준이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다만 일본식 기숙사/아파트는 단열이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전기장판은 필수입니다.다른 기숙사에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Sumiyoshi 기숙사 - Kokui 기숙사와 거의 비슷한 환경으로 도보로 등하교가 가능하며, 고베 내 번화가인 산노미야에서는 조금 더 먼 대신에 오사카에서는 조금 더 가깝습니다. (큰 차이는 없습니다.)Port Island 기숙사 – 다른 기숙사와 달리 고베대의 국제학생만 모여 있는 기숙사로, 학교에서는 가장 멀리 위치할 뿐만 아니라, 도보로 등하교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교통비가 많이 든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고베 공항에서 아주 가깝기 때문에 국내선을 통한 여행이 수월하며, 국제 학생만 모여 있는 작은 기숙사 특성상 조금 더 끈끈하고 교류가 많은 분위기입니다.3-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International Student Tutor라고 불리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했으며, 파견 전에 이메일을 통해 안내를 받았습니다.저는 주민등록 및 연금 등 행정처리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일본의 행정시스템 상 일본어를 못하실 경우 도움을 받지 않고 자리잡기가 쉽지 않습니다.3-b) 물가코로나 전후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확실히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느꼈으나, 2024년 동안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크게 저렴한 물가를 체감하지는 못했습니다.일반적인 서울이나 도쿄보다는 싸고 안암과는 비슷한 물가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다만, 생활에 있어서 필요한 교통비가 한국 대비 매우 비쌀 뿐만 아니라, 신칸센 등의 고속열차, 렌트카 이용시에도 고속도로 및 섬 간 이동을 위한 대교 이용에 필요한 비용 등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여행에 있어서 미리 교통수단 및 예산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JR Pass (호쿠리쿠나 히로시마 등 산요 지방)를 활용한 열차 여행, 고베항에서 규슈까지의 페리를 활용한 규슈 여행 등에 있어서 교통편 선택에 따라 비용 절감이 크게 가능합니다.3-c) 파견교 장학금 혜택대부분의 교환학생이 장학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히 경영대의 경우 모든 교환학생이 받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대표적으로 월 8만엔 수준을 지원해주는 JASSO 장학금이 있는 것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장학금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다만, JASSO 신청에 관해서는 저의 부주의와 안내를 받지 못해서 저는 신청하지 못하였고, 별도로 고베대 기금을 통해 장학금을 월 5만엔 수준으로 장학금을 받았습니다.JASSO 신청을 위해서는 개강 2~3달 전에 미리 알아보고 문의를 넣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이외에 고베 혹은 효고현 지방 내에서 관광지의 무료 입장 혹은 할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Pass를 경영대 OT 때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4) 출국 전 준비사항비슷한 문화권이기 때문에 크게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개강 40~50일 전 비자 신청 안내가 와서 신청한 것 외에는 따로 준비한 것이 없었습니다. (발급까지 7일 정도 소요됩니다.)일반적인 해외 여행처럼 토스/트레블로그/트레블월렛 등 무료환전을 위한 체크카드를 만들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이외에 짐이 많으실 경우 국제택배를 통해 짐을 부치셔도 되지만,저의 경우 최소한의 짐만 가져가서 일본 내의 Seria나 Daiso 등 다양한 100엔샵을 통해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여 생활해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또한, 기숙사에서 전에 살던 학생들의 물품 (옷걸이, 드라이기, 청소기 등등)을 이어 받을 수 있지만, 저는 기숙사 입소를 다소 늦게하여 물건을 받지는 못했습니다.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가급적 빨리 입소하여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건을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5) 보험 및 비자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고려대와 고베대 OT에서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보험의 경우, 국내 보험사 유학생 보험을 검색하여 가장 저렴한 것으로 가입했던 것으로 기억하며,특이사항으로는, 고베대에서도 일본 현지에서 가입을 요구하는 필수 보험이 많습니다.대략 2~3가지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달에 2천엔 내외 정도 지출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현지에서 도우미 학생과 구청에서 주민등록과 함께 일괄 가입이 가능합니다.비자의 경우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학교에서 40~50일 이전에 비자 신청을 위한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한국 내에서 대행사를 통해서 신청하면 됩니다. 고베대의 안내와 달리 한국의 경우 일본 대사관에서 직접 발급은 어려웠습니다.비자발급까지는 일주일 정도 소요됩니다.6) 파견교 소개저는 파견전까지는 도쿄, 게이오, 와세다 이외의 일본 대학교를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생소한 학교였습니다만,일본 내에서는 구제국대학에 버금가는 명성을 갖고 있는 학교이고, 특히 경영/경제학으로 유명한 학교입니다.또한, 학생들도 외국인에 대해 모두 열린 마음을 갖고 있었고, 제가 일본어를 거의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본인/외국인 친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또한, 고베대가 위치한 고베 자체가 지리적으로 혼슈와 시고쿠를 잇는 위치에 있을 뿐만 아니라,간사이의 유명 관광도시인 오사카, 교토, 나라까지 모두 20분~1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정말 여행과 생활에 있어서 최고의 위치에 있습니다.항구 도시로서 미야자키나 기타규슈, 오이타까지의 이동도 수월하기 때문에 홋카이도를 제외한 일본 내 모든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좋은 도시입니다.저의 경우 처음부터 일본에 대해서 큰 로망이 있었다기 보다는, 어렸을 때 영미권 거주경험이 있어서 아시아권의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그리고 여행으로 방문해봤던 일본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나라였지만, 실제 생활해보면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정말 일본을 단기간 방문하는 것과, 시간적 여유를 가지며 생활하고 여행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으로, 서울에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느끼고, 또 배울 수 있었던 한 학기였습니다.혹시 저처럼 일본 혹은 동아시아권 교환학생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강력히 추천드립니다.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24-2학기 와세다대학교에 파견 다녀온 경영학과 19학번 박찬영입니다. 아래의 체험 수기에서는 파견 관련 정보를 주로 다루었고, 이외의 생활적 측면이나 개인적인 감상은 블로그(https://blog.naver.com/pcyxd/223585450919)에 일기 형식으로 기록해 두었으므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i) 수강신청: 와세다대학교의 수강신청은 추첨제입니다. 총 3차까지 있는 추첨 및 조정 기간 동안 수강 희망 강의를 신청해 놓으면 자동으로 등록되는 시스템이므로 마음 졸이며 수강신청 기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신청 방법 또한 상학부 오리엔테이션날 전부 알려주기 때문에, 미리 듣고 싶은 강의와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한 후보 2-3개만 추려 두신다면 큰 어려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ii) 수강 가능한 강의에 대해: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은 영어를 기본으로 하기에 학교에서 안내해주는 수업의 리스트에는 일본어 수업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일본어로 된 강의를 듣고 싶으시다면 추첨 및 조정 기간 동안 수강신청 웹사이트를 통해 리스트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일본어 수업의 경우 JLPT N1 자격을 필요로 하지만, 교환학생 중에는 N2만 가지고도 수강에 성공한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약간 어려웠던 점이라면 강의 평가를 확인하는 것인데, 별도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존재하지 않고 대신 [Milestone]이라는 잡지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공용공간에 이미 구비되어 있거나, 학교 근처 책방에서 구매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iii) 추천 강의: 저는 상학부 전공강의 3개([Digital Marketing], [The Japanese Economy 2], [Business in the Natural Environment])와 정치경제학부 교양 2개([Japanese Political History], [International Relations of Japan]), 그리고 사회학부 교양 2개([Contemporary Japanese Foreign Policy], [Trans-Pacific Perspectives on Work, Culture and Society])까지 총 7개 강의, 14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Digital Marketing]은 시험 대체 팀 프로젝트가 있는 유연학기제 수업으로, 초점이 SNS와 동영상, 홈페이지 등 온라인 매체에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평범하고 기초적인 마케팅 수업이었습니다. 전반부에는 이론과 예시를 설명 받고, 후반부에는 팀을 꾸려 간단히 실습해보는 형식인데, 수강생이 거의 전부 교환학생 뿐인 데다가 나이대도 어려서 학습 분위기가 전혀 조성되지 않았습니다. 학습량 또한 수업시간에 비해 많지 않아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The Japanese Economy 2]는 일본 경제와 비즈니스의 다양한 측면을 역사적, 문화적 예시와 함께 살펴보는 강의입니다. 와세다 학생들도 있지만 워낙 대형 강의인지라 학습 분위기는 역시 좋지 못합니다. 내용도 깊숙하게 살펴보기보다는 여러모로 훑고 지나가는 느낌이라 일본의 비즈니스 세계에 대한 기본적 교양을 기르기에 적합합니다. [Business in the Natural Environment]의 경우 환경을 위한 비즈니스 혁신을 다루는 수업으로 Patagonia 같은 회사의 케이스를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케이스 위주인 것은 좋았으나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대놓고 욕을 하시거나 눈에 띈 몇 명을 지속적으로 비꼬시는 등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많았습니다. 정치경제학부 교양 2개는 모두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일본의 근현대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정치사와 국제관계를 살펴보며 비즈니스적 트렌드에의 함의점도 얻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유용하고 즐거운 강의들이었습니다. 2. 기숙사: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은 국제처 교환과는 다르게 학교가 기숙사를 배정해주지도 않고, 학교를 통해 기숙사를 신청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1) 자취를 하거나 2) Kyoritsu Maintenance 같은 제휴 회사를 통해 기숙사를 구하는 방법, 또는 3) 검색을 통해 외부 기숙사를 구하는 방법 등이 유효합니다. 일본 부동산에서는 6개월 미만 매물을 다루는 일이 없어서 자취를 원하신다면 한국인 부동산을 통해야 합니다. 저는 Kyoritsu Maintenance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축인 [WID Waseda]에 우선적으로 신청을 하였고, 별도 리서치를 통해 와세다 출신인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거주했었다는 [와케이쥬쿠 和敬塾]에도 신청을 넣었습니다 (와케이쥬쿠는 서류 심사가 있어서 에세이를 작성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두 곳 모두 붙었으나 기숙사비가 비슷한 상황에서 학교에도 가깝고 시설도 새것인 [WID Waseda]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기숙사비가 생각보다 훨씬 비쌌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침/저녁 식사는 신청하지 않았을 때, 관리비와 와이파이, 침구류 렌트비 등을 전부 포함해서 한 달 기준 약 140만원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가격에 비해 방이 넓거나 시설이 편리한 것도 아니어서, 만약 다시 와세다에 가게 된다면 학교에서 좀 떨어지더라도 더 낮은 가격대의 시설을 찾아볼 것 같습니다. 통학할 것을 생각한다면 도덴아라카와선이 버스나 지하철에 비해 조금 저렴하고 종착역인 와세다까지 직행 가능하므로 도덴역 주변으로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한 가지 교통수단으로만 통학하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 정기권을 끊을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생활 및 기타 i)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없습니다. 와세다의 국제처인 ICC가 주최하는 언어교환 등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의 학생과 교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워낙 단발성인 행사가 잦아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와세다의 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으시다면 서클/부활동에 가입하시거나 기숙사 단위 행사에 참여하셔야 합니다. 다만 서클/부활동은 주로 4월에 모집하고, (일본어를 하더라도)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곳이 많아서 저와 함께 가을학기로 파견된 대다수의 교환학생들은 서클을 찾아 정착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클을 찾을 때에는 X의 [早稲田サークル紹介]라는 계정과 와세다대학교 서클 소개 공식 홈페이지(https://www.waseda.jp/inst/weekly/circleguide/)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저는 양궁부와 볼링부에 견학을 다녀왔고 결국에는 국제학부 밴드 동아리인 SMC와 중앙 밴드 동아리 Yes We Are, 그리고 도예부에 가입해 활동하였습니다만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다른 외국인 멤버, 교환학생 멤버의 유무에 따라서 참여 가능한 활동의 범위가 달라진다고 느꼈습니다. ii) 물가: 저는 교환파견 초중반까지 엔저의 덕을 많이 보았지만, 환율 효과를 제외하고 평가하자면 한국과 큰 차이는 없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일에는 예산을 아끼기 위해 도서관 근처의 [코다와리야]라는 도시락집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400-500엔 선에서 가성비 좋은 도시락을 판매하기에 점심마다 긴 줄이 생기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카페들, 특히 킷사텐들은 커피가 매우 비싼 편이라 차라리 [스타벅스](~550엔) 내지는 [doutor](~300엔)와 편의점 커피(~250엔)가 좋은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생활용품의 경우 큰 것은 [니토리]와 [스탠다드 프로덕츠], 작은 것은 [다이소] 같은 100엔샵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iii)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안타깝지만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으로는 장학금에 신청할 수 없습니다. 교우회에서 운영하는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으나 국제처 프로그램과 다르게 따로 안내 받는 것은 없었으므로 원하신다면 직접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4. 지출액 및 예산 사용 (첫 번째 사진 참고) 저는 141일의 체류기간 동안 하루 12,222엔(초당 0.14엔)을 소모하였습니다. 기숙사비 등 사전 지출 항목을 제외한다면 현금 지출은 같은 기간 하루 6,770엔(초당 0.08엔)이었습니다. 총 지출액 중 가장 큰 분류는 주거비(48%)였고, 그 뒤를 식음(25%), 컨텐츠(16%), 교통(4%), 생활용품(3%), 의류(3%), 생활서비스(1%)가 뒤따랐습니다. 기숙사 식사 플랜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월별 평균 지출액 중 식음 분류가 99,628엔으로 높게 책정되었고, 매달 여행에 다니거나 서클 활동으로 지출이 발생하여 콘텐츠 분류에서는 월 평균 56,987엔을 지출하였습니다. 최다 지출 항목의 경우 편의점이 60회로 회당 평균 408엔, 카페가 49회로 회당 평균 502엔의 지출이 있었으며, 이외 마트(32회, 회당 평균 1,930엔), 영화관(19회, 회당 평균 1,427엔), 그리고 도시락집인 [코다와리야](18회, 회당 평균 560엔)까지가 주목할만한 소비 항목이었습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i) 비자: 일본은 학기가 늦게 시작하는 편이므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여유롭게 준비가 가능합니다. 제가 신청할 시기에 학생 비자는 여행사를 통한 대행 발급(50,000원)만 가능하게 되어있었습니다. ii) 일본어: 되도록 N1, 못해도 N2는 합격하고 오시는 편이 생활하기에도 더 편하고 즐거우실 것 같습니다. 저는 교환 신청 직전에 N1을 따고 한 학기 동안 KUBA에서 일본인 버디들과 회화를 연습하다가 파견에 나갔는데,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 고맙다고 생각하는 등 호의적인 반응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 차별을 경험한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iii) 환전수단: 전 환전해서 가지고 간 현금으로 생활을 했지만 저를 제외한 모두는 [트OO월렛]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의외의 곳에서 돈이 필요한 때가 많아서 추가로 환전이 언제든 가능하도록 미리 준비해가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은행의 경우 도착 후 [유초은행] 계좌를 많이 만드는데, 반년만 생활하는 한 학기 교환 파견으로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습니다. iv) 건강보험: 일본은 장기체류자들이 한 달에 2,000엔 수준인 국가 건강보험에 필수로 가입하게 되어있습니다. 이외에 학교 측에서 별도로 요구하는 보험은 없어서 따로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와세다대학교는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사립 대학교로,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첫 정당기반 내각을 이끌었던 오오쿠마 시게노부가 1882년 설립하였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경쟁자 포지션인 게이오기주쿠대학과 함께 최고의 사립으로 평가받으며, 서클 등 학생자치활동 문화가 특히 발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와세다와 게이오의 상징색이 각각 붉은색과 푸른색 계열인 점, 둘이 소케이전과 같은 이벤트를 통해 경쟁한다는 점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의 관계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와세다 대학교의 캠퍼스는 와세다, 토야마, 니시와세다까지 총 세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파견가신다면 주로 와세다 캠퍼스의 11호관에서 생활하시게 될 것입니다. 와세다대학교를 파견처로 선택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 위치였습니다. 이전에 중국의 베이징에서 몇 년간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 동아시아 삼국의 수도를 모두 거쳐보고 싶어 도쿄의 중심지에서도 생활해보고 싶었던 것이 가장 큰 요소였습니다. 학교가 위치한 지점을 기준으로 북쪽에는 이케부쿠로, 남쪽에는 신주쿠 중심가, 하라주쿠, 시부야가 길게 자리하고 있는 형태인데, 도쿄 3대 부도심이 모두 가깝게 자리하다 보니 도쿄에서의 바쁜 도시 생활을 만끽하기에는 최고의 위치였습니다. 물론 사람 사는 곳이 어디나 그렇듯 항상 즐거운 경험만 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를 많이 가져갈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도쿄에서 살면서 소소하게 의외였던 점들 i) 적게 먹는다는 착각: 어딘가 일본인들이 소식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던 듯한데, 이건 사실과 180도 달랐습니다. 거의 모든 식당이 오오모리(大盛り 곱빼기) 옵션을 제공하고, 심지어 가격도 나미모리(並盛り 보통사이즈)와 같은 경우가 많아 그냥 오오모리를 주문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습니다. 산처럼 쌓인 밥이나 면을 순식간에 해치우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위장의 구조부터 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경이로움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ii) 탄수화물 사랑: 도시락을 사면 항상 정체모를 파스타가 반찬으로 들어있었습니다. 아부라소멘집에 가면 면을 먹고남은 기름에 밥을 주문해 비벼먹는 사람들도 그렇고, 괴담처럼 오코노미야끼나 타코야끼를 반찬 삼아 밥을 먹는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습니다. iii) 치열하지 않은 자리 경쟁: 대중교통에서도 공연장에서도, 꽤 좋은 자리가 그냥 비어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이었으면 파고들어 누군가가 차지했을 만한 곳들도 텅텅 비어있는 모습에, 교환 생활 내내, 특히 대중교통에서 꽤 편했던 것 같습니다. iv) 모든것이 종료되는 오후 5시: 대도시를 벗어나면 체감상 90%의 가게들이 오후 4-5시쯤 문을 닫습니다. 편의점 마저도 저녁이면 닫는 지역들이 있어서 여행까지 갔음에도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가 꽤 있었습니다. v) 서클 중심 사회: 대학에서는 인간 관계가 서클을 중심으로 형성됩니다. 1학년 때 가입해서 3학년 중 후반부에 은퇴할 때까지 매년 여름 합숙, 겨울 합숙, 학교 축제를 함께하는 만큼 돈독하고 때론 평생토록 가는 관계가 형성되는 시기인 듯 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서클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주말과 방학 때도 서클 선후배, 친구 위주로 지속적인 모임을 형성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학년 때 서클에 정착하지 못한 이들에게서는 관계의 확장성이 제한된 느낌을 많이 받았고, 교환학생들은 서클 참여가 아니면 일본인 친구를 만들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추가적은 감상은 블로그에 적어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2.12 Views 690

안녕하세요 24-2학기 와세다대학교에 파견 다녀온 경영학과 19학번 박찬영입니다. 아래의 체험 수기에서는 파견 관련 정보를 주로 다루었고, 이외의 생활적 측면이나 개인적인 감상은 블로그(https://blog.naver.com/pcyxd/223585450919)에 일기 형식으로 기록해 두었으므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i) 수강신청: 와세다대학교의 수강신청은 추첨제입니다. 총 3차까지 있는 추첨 및 조정 기간 동안 수강 희망 강의를 신청해 놓으면 자동으로 등록되는 시스템이므로 마음 졸이며 수강신청 기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신청 방법 또한 상학부 오리엔테이션날 전부 알려주기 때문에, 미리 듣고 싶은 강의와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한 후보 2-3개만 추려 두신다면 큰 어려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ii) 수강 가능한 강의에 대해: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은 영어를 기본으로 하기에 학교에서 안내해주는 수업의 리스트에는 일본어 수업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일본어로 된 강의를 듣고 싶으시다면 추첨 및 조정 기간 동안 수강신청 웹사이트를 통해 리스트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일본어 수업의 경우 JLPT N1 자격을 필요로 하지만, 교환학생 중에는 N2만 가지고도 수강에 성공한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약간 어려웠던 점이라면 강의 평가를 확인하는 것인데, 별도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존재하지 않고 대신 [Milestone]이라는 잡지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공용공간에 이미 구비되어 있거나, 학교 근처 책방에서 구매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iii) 추천 강의: 저는 상학부 전공강의 3개([Digital Marketing], [The Japanese Economy 2], [Business in the Natural Environment])와 정치경제학부 교양 2개([Japanese Political History], [International Relations of Japan]), 그리고 사회학부 교양 2개([Contemporary Japanese Foreign Policy], [Trans-Pacific Perspectives on Work, Culture and Society])까지 총 7개 강의, 14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Digital Marketing]은 시험 대체 팀 프로젝트가 있는 유연학기제 수업으로, 초점이 SNS와 동영상, 홈페이지 등 온라인 매체에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평범하고 기초적인 마케팅 수업이었습니다. 전반부에는 이론과 예시를 설명 받고, 후반부에는 팀을 꾸려 간단히 실습해보는 형식인데, 수강생이 거의 전부 교환학생 뿐인 데다가 나이대도 어려서 학습 분위기가 전혀 조성되지 않았습니다. 학습량 또한 수업시간에 비해 많지 않아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The Japanese Economy 2]는 일본 경제와 비즈니스의 다양한 측면을 역사적, 문화적 예시와 함께 살펴보는 강의입니다. 와세다 학생들도 있지만 워낙 대형 강의인지라 학습 분위기는 역시 좋지 못합니다. 내용도 깊숙하게 살펴보기보다는 여러모로 훑고 지나가는 느낌이라 일본의 비즈니스 세계에 대한 기본적 교양을 기르기에 적합합니다. [Business in the Natural Environment]의 경우 환경을 위한 비즈니스 혁신을 다루는 수업으로 Patagonia 같은 회사의 케이스를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케이스 위주인 것은 좋았으나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대놓고 욕을 하시거나 눈에 띈 몇 명을 지속적으로 비꼬시는 등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많았습니다. 정치경제학부 교양 2개는 모두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일본의 근현대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정치사와 국제관계를 살펴보며 비즈니스적 트렌드에의 함의점도 얻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유용하고 즐거운 강의들이었습니다. 2. 기숙사: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은 국제처 교환과는 다르게 학교가 기숙사를 배정해주지도 않고, 학교를 통해 기숙사를 신청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1) 자취를 하거나 2) Kyoritsu Maintenance 같은 제휴 회사를 통해 기숙사를 구하는 방법, 또는 3) 검색을 통해 외부 기숙사를 구하는 방법 등이 유효합니다. 일본 부동산에서는 6개월 미만 매물을 다루는 일이 없어서 자취를 원하신다면 한국인 부동산을 통해야 합니다. 저는 Kyoritsu Maintenance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축인 [WID Waseda]에 우선적으로 신청을 하였고, 별도 리서치를 통해 와세다 출신인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거주했었다는 [와케이쥬쿠 和敬塾]에도 신청을 넣었습니다 (와케이쥬쿠는 서류 심사가 있어서 에세이를 작성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두 곳 모두 붙었으나 기숙사비가 비슷한 상황에서 학교에도 가깝고 시설도 새것인 [WID Waseda]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기숙사비가 생각보다 훨씬 비쌌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침/저녁 식사는 신청하지 않았을 때, 관리비와 와이파이, 침구류 렌트비 등을 전부 포함해서 한 달 기준 약 140만원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가격에 비해 방이 넓거나 시설이 편리한 것도 아니어서, 만약 다시 와세다에 가게 된다면 학교에서 좀 떨어지더라도 더 낮은 가격대의 시설을 찾아볼 것 같습니다. 통학할 것을 생각한다면 도덴아라카와선이 버스나 지하철에 비해 조금 저렴하고 종착역인 와세다까지 직행 가능하므로 도덴역 주변으로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한 가지 교통수단으로만 통학하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 정기권을 끊을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생활 및 기타 i)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없습니다. 와세다의 국제처인 ICC가 주최하는 언어교환 등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의 학생과 교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워낙 단발성인 행사가 잦아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와세다의 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으시다면 서클/부활동에 가입하시거나 기숙사 단위 행사에 참여하셔야 합니다. 다만 서클/부활동은 주로 4월에 모집하고, (일본어를 하더라도)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곳이 많아서 저와 함께 가을학기로 파견된 대다수의 교환학생들은 서클을 찾아 정착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클을 찾을 때에는 X의 [早稲田サークル紹介]라는 계정과 와세다대학교 서클 소개 공식 홈페이지(https://www.waseda.jp/inst/weekly/circleguide/)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저는 양궁부와 볼링부에 견학을 다녀왔고 결국에는 국제학부 밴드 동아리인 SMC와 중앙 밴드 동아리 Yes We Are, 그리고 도예부에 가입해 활동하였습니다만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다른 외국인 멤버, 교환학생 멤버의 유무에 따라서 참여 가능한 활동의 범위가 달라진다고 느꼈습니다. ii) 물가: 저는 교환파견 초중반까지 엔저의 덕을 많이 보았지만, 환율 효과를 제외하고 평가하자면 한국과 큰 차이는 없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일에는 예산을 아끼기 위해 도서관 근처의 [코다와리야]라는 도시락집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400-500엔 선에서 가성비 좋은 도시락을 판매하기에 점심마다 긴 줄이 생기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카페들, 특히 킷사텐들은 커피가 매우 비싼 편이라 차라리 [스타벅스](~550엔) 내지는 [doutor](~300엔)와 편의점 커피(~250엔)가 좋은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생활용품의 경우 큰 것은 [니토리]와 [스탠다드 프로덕츠], 작은 것은 [다이소] 같은 100엔샵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iii)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안타깝지만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으로는 장학금에 신청할 수 없습니다. 교우회에서 운영하는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으나 국제처 프로그램과 다르게 따로 안내 받는 것은 없었으므로 원하신다면 직접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4. 지출액 및 예산 사용 (첫 번째 사진 참고) 저는 141일의 체류기간 동안 하루 12,222엔(초당 0.14엔)을 소모하였습니다. 기숙사비 등 사전 지출 항목을 제외한다면 현금 지출은 같은 기간 하루 6,770엔(초당 0.08엔)이었습니다. 총 지출액 중 가장 큰 분류는 주거비(48%)였고, 그 뒤를 식음(25%), 컨텐츠(16%), 교통(4%), 생활용품(3%), 의류(3%), 생활서비스(1%)가 뒤따랐습니다. 기숙사 식사 플랜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월별 평균 지출액 중 식음 분류가 99,628엔으로 높게 책정되었고, 매달 여행에 다니거나 서클 활동으로 지출이 발생하여 콘텐츠 분류에서는 월 평균 56,987엔을 지출하였습니다. 최다 지출 항목의 경우 편의점이 60회로 회당 평균 408엔, 카페가 49회로 회당 평균 502엔의 지출이 있었으며, 이외 마트(32회, 회당 평균 1,930엔), 영화관(19회, 회당 평균 1,427엔), 그리고 도시락집인 [코다와리야](18회, 회당 평균 560엔)까지가 주목할만한 소비 항목이었습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i) 비자: 일본은 학기가 늦게 시작하는 편이므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여유롭게 준비가 가능합니다. 제가 신청할 시기에 학생 비자는 여행사를 통한 대행 발급(50,000원)만 가능하게 되어있었습니다. ii) 일본어: 되도록 N1, 못해도 N2는 합격하고 오시는 편이 생활하기에도 더 편하고 즐거우실 것 같습니다. 저는 교환 신청 직전에 N1을 따고 한 학기 동안 KUBA에서 일본인 버디들과 회화를 연습하다가 파견에 나갔는데,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 고맙다고 생각하는 등 호의적인 반응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 차별을 경험한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iii) 환전수단: 전 환전해서 가지고 간 현금으로 생활을 했지만 저를 제외한 모두는 [트OO월렛]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의외의 곳에서 돈이 필요한 때가 많아서 추가로 환전이 언제든 가능하도록 미리 준비해가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은행의 경우 도착 후 [유초은행] 계좌를 많이 만드는데, 반년만 생활하는 한 학기 교환 파견으로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습니다. iv) 건강보험: 일본은 장기체류자들이 한 달에 2,000엔 수준인 국가 건강보험에 필수로 가입하게 되어있습니다. 이외에 학교 측에서 별도로 요구하는 보험은 없어서 따로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와세다대학교는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사립 대학교로,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첫 정당기반 내각을 이끌었던 오오쿠마 시게노부가 1882년 설립하였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경쟁자 포지션인 게이오기주쿠대학과 함께 최고의 사립으로 평가받으며, 서클 등 학생자치활동 문화가 특히 발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와세다와 게이오의 상징색이 각각 붉은색과 푸른색 계열인 점, 둘이 소케이전과 같은 이벤트를 통해 경쟁한다는 점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의 관계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와세다 대학교의 캠퍼스는 와세다, 토야마, 니시와세다까지 총 세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파견가신다면 주로 와세다 캠퍼스의 11호관에서 생활하시게 될 것입니다. 와세다대학교를 파견처로 선택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 위치였습니다. 이전에 중국의 베이징에서 몇 년간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 동아시아 삼국의 수도를 모두 거쳐보고 싶어 도쿄의 중심지에서도 생활해보고 싶었던 것이 가장 큰 요소였습니다. 학교가 위치한 지점을 기준으로 북쪽에는 이케부쿠로, 남쪽에는 신주쿠 중심가, 하라주쿠, 시부야가 길게 자리하고 있는 형태인데, 도쿄 3대 부도심이 모두 가깝게 자리하다 보니 도쿄에서의 바쁜 도시 생활을 만끽하기에는 최고의 위치였습니다. 물론 사람 사는 곳이 어디나 그렇듯 항상 즐거운 경험만 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를 많이 가져갈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도쿄에서 살면서 소소하게 의외였던 점들 i) 적게 먹는다는 착각: 어딘가 일본인들이 소식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던 듯한데, 이건 사실과 180도 달랐습니다. 거의 모든 식당이 오오모리(大盛り 곱빼기) 옵션을 제공하고, 심지어 가격도 나미모리(並盛り 보통사이즈)와 같은 경우가 많아 그냥 오오모리를 주문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습니다. 산처럼 쌓인 밥이나 면을 순식간에 해치우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위장의 구조부터 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경이로움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ii) 탄수화물 사랑: 도시락을 사면 항상 정체모를 파스타가 반찬으로 들어있었습니다. 아부라소멘집에 가면 면을 먹고남은 기름에 밥을 주문해 비벼먹는 사람들도 그렇고, 괴담처럼 오코노미야끼나 타코야끼를 반찬 삼아 밥을 먹는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습니다. iii) 치열하지 않은 자리 경쟁: 대중교통에서도 공연장에서도, 꽤 좋은 자리가 그냥 비어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이었으면 파고들어 누군가가 차지했을 만한 곳들도 텅텅 비어있는 모습에, 교환 생활 내내, 특히 대중교통에서 꽤 편했던 것 같습니다. iv) 모든것이 종료되는 오후 5시: 대도시를 벗어나면 체감상 90%의 가게들이 오후 4-5시쯤 문을 닫습니다. 편의점 마저도 저녁이면 닫는 지역들이 있어서 여행까지 갔음에도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가 꽤 있었습니다. v) 서클 중심 사회: 대학에서는 인간 관계가 서클을 중심으로 형성됩니다. 1학년 때 가입해서 3학년 중 후반부에 은퇴할 때까지 매년 여름 합숙, 겨울 합숙, 학교 축제를 함께하는 만큼 돈독하고 때론 평생토록 가는 관계가 형성되는 시기인 듯 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서클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주말과 방학 때도 서클 선후배, 친구 위주로 지속적인 모임을 형성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학년 때 서클에 정착하지 못한 이들에게서는 관계의 확장성이 제한된 느낌을 많이 받았고, 교환학생들은 서클 참여가 아니면 일본인 친구를 만들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추가적은 감상은 블로그에 적어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24-2학기에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로 파견된 21학번 안유정입니다. 1) 파견교 소개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는 줄여서 WashU나 WUSTL로 많이 부르며, 미국 중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운타운까지는 차로 15분 정도 걸리며, 캠퍼스 주위에는 캠퍼스 타운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것이 있지는 않습니다. WashU를 선택한 이유는 2025년 US News 순위 기준 공동 21위에 랭크되어 있을 만큼 수준 높은 미국 대학교를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려대와 비슷한 점도 있었지만, WashU에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은 매우 열정적이고 학습에 적극적이어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더불어 저는 캠퍼스가 예쁜 학교에 파견되고 싶었는데 WashU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미국 대학교 다운 캠퍼스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주변에 할 것이 많지 않아서 심심했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한 학기 동안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 대해 조금 더 적자면, 파견되기 전에 세인트루이스가 위험한 지역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저도 이에 대해 조금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파견가본 결과 세인트루이스는 그다지 위험한 느낌은 아니었고, 오히려 심심한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파견 기간 동안 총소리도 들어본 적이 없으며, 특히나 캠퍼스 안은 우리나라와 같이 안전했습니다. 물론 조심할 필요는 있겠지만 너무 겁을 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WashU는 특징적인 것이, 후술도 하겠지만 전체 교환학생의 수가 20명 정도로 매우 적고, 한국 학교 중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만이 협약을 맺었을 정도로 한국인 교환학생의 수가 많이 없습니다.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연세대에서 아무도 파견오지 않아 한국인이 아예 없을까봐 조금은 걱정되었습니다. 다행히 홍콩 대학교에서 파견온 친구가 한국인 유학생이어서 같이 잘 지낼 수 있었지만 한국인 교환학생이 아예 없을 가능성도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0명 중 10명은 아시아에서 온 교환학생, 나머지 10명 정도는 유럽에서 온 교환학생이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영어를 많이 쓸 수 있어 좋았고, 한국인 교환학생이 적은 것이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교환학생을 한정해서는 이렇고, 주로 같은 교환학생들끼리 다니게 되지만, 재학생들 중에서는 한국인이 꽤 많고, 이외에 인종도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저는 수업에서 만난 한국인 재학생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도 있었습니다. *각종 사이트 & 유용한 정보 Webstac(webstac.wustl.edu): 본교의 Kupid와 같은 사이트입니다. 수강 신청을 할 수 있고, 성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용 문제나 기숙사 문제도 모두 이곳에서 처리합니다. Canvas(wustl.infrastruture.com): 본교의 블랙보드와 같은 시스템으로, 수업 공지와 수업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Outlook메일: 본교의 네이버웍스와 같이 학교 관련 이메일은 모두 Outlook으로 사용합니다. Myoiss(myoiss.wustl.edu): 비자 관련 업무를 여기서 처리합니다. WUGO(wustl.presence.io/organizations): 교내 동아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Tripshot(모바일 앱): 교내 셔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Delmar Loop으로 가는 셔틀도 있고, South Campus 노선을 타면 Schnucks라는 슈퍼나 Bank of America, Chase와 같은 은행에 갈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셔틀로 갈 수 있는 곳이 많은 만큼 셔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셔틀은 무료입니다). 특정 시간대(주로 늦은 시간)에는 On demand라고 원하는 곳을 차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Grubhub(모바일 앱): 비교하자면 패스오더와 같은 앱입니다. 학식당의 음식을 모바일로 미리 주문할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이나 메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로 교내 학식당 줄이 길기 때문에 수업이 끝날 때쯤 미리 주문해 놓고 가져다 먹으면 좋습니다. WashU Safe(모바일 앱): 세인트루이스 지역이나 교내에 무슨 일이 발생했을 때 알림을 주며, 위험한 일이 있을 때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앱입니다. 사용할 일은 없었지만 설치해 놓는 것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WashU는 교환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수강신청 기회를 부여합니다. Webstac에 들어가셔서 Courses & Registration 탭에서 Course Listings에 들어가시면 해당 학기에 어떤 수업이 열리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탭에 Registration에서 원하는 과목을 등록해 놓으시면 자동으로 수강신청이 됩니다. 우선권이 부여되는 것은 첫 수강신청때 뿐이니 처음에 최대한 많은 수업을 먼저 신청해 놓으시고 추후에 조정하시면 됩니다. 하나 당황스러웠던 점은 수강신청 당시에 syllabus를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Syllabus는 수업이 개강한 이후에 canvas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수강신청 당시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과목 인정을 고려하신다면 최대한 이전에 인정받은 적이 있는 과목들 위주로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수강신청 학점은 12학점이고, 최대 19학점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총 12학점(4과목)을 수강하였고, 4과목 모두 경영학과 전공으로 인정받았습니다. MGT 380: Business Strategy (Prof. Sharon James) - 본교 경영전략 대체 과목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과목이었습니다. 본교 경영전략 과목과 비교해서 절대 그 양이 적지는 않지만, 교수님 강의력이 좋으셨고 수업 자체도 매우 체계적이었습니다. 과제는 많았지만 그만큼 얻어갈 수 있는 점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팀플도 있는 과목입니다. MGT 308: Introduction to Global Business (Prof. David Meyer) - 본교 국제경영론 대체 과목 시험이 없고 과제 6번으로 평가되는 과목이라 부담이 덜한 과목입니다. 수업은 일방적인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고 가끔 교수님께서 무작위로 발표를 시키시기도 합니다. FIN 443: International Finance (Prof. Mark Taylor) - 전공선택 인정 배우는 내용은 결코 쉽지 않지만 시험이 오픈북으로 이루어지고 과제 4번도 문제 풀이이기 때문에 부담이 매우 적습니다. 교환학생이라면 무조건 추천드리는 강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GT 501T: Taylor Community Consulting Project(TCCP) - 전공선택 인정 이전 후기에서 많이들 수강하셔서 신청했던 수업인데, 학부생 반, 대학원생 반으로 이루어진 수업이라 대학원 수업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세인트루이스 현지 비영리단체를 컨설팅하는 수업인데,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수업이라 좋았습니다. 다른 팀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비교적 많고 직접 client의 업무 장소도 방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수업 자체가 그렇게 체계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WashU에서 장점으로 느껴졌던 것은 경영 전공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저는 전공필수로 국제경영론과 경영전략 과목을 인정받을 수 있었고, 아쉽게도 경영정보시스템 과목은 열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본교와 비교해서도 비교적 열리는 전공 수업의 개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교환 생활에 있어 전공 인정 여부가 중요하다면 WashU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기숙사 신청은 마찬가지로 Webstac에서 Housing 탭으로 들어간 후 Housing Portal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경험자로서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Off Campus 숙소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직접 보지 않고 세인트루이스라는 낯선 곳에서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고민 없이 기숙사를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후회되는 선택이었습니다. Off Campus 숙소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알지만 기숙사가 가지는 단점을 고려했을 때 힘들더라도 한번쯤 고려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 어떤 위치가 좋을지 모르겠다면 저에게 여쭤 보시면 아는 만큼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기숙사를 문제라고 느꼈던 것은 1) 높은 기숙사비(한 학기에 기숙사비 $7671 + 밀플랜 $2660 = Total $10331, 기숙사에 들어가는 비용으로만 1400만원 가량입니다) 와 2) 그럼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시설이었습니다. 우선 이번 학기 대부분의 교환학생은 House 22 라는 재학생들도 잘 모르는 시설이 낙후된 기숙사에 배정되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이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 기숙사에 배정되더라도 다른 기숙사와 비교해 거의 비슷하거나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기숙사를 변경하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즉, 마음에 드는 기숙사에 배정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거부할 권리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점 때문에 저는 기숙사 신청을 강하게 말리고 싶습니다. 저는 실제로 배정된 기숙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미 비용을 다 지불했고, 이것을 환불받을 방법이 없어서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기숙사 신청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에 한 달 반이 지나서야 겨우 기숙사를 변경하기는 했지만, 이 과정이 매우 복잡했고 잘 해주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에 신중히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숙사를 신청하신다면, 선착순이라는 얘기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만, 100%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한달 반 가량을 On-campus 기숙사인 House 22에 거주했고, 이후에는 Off-campus 기숙사인 The Lofts에 거주했습니다. House 22는 Village House 옆에 있는 작은 건물인데, 전체적인 구조는 Village House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House 22: 처음에 배정되었던 기숙사이고, 거의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이곳에 배정되었습니다. 각자 Single Room이 있고 4명이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태이고, 같은 교환학생들끼리 한 Suite에 살게 됩니다. 이 기숙사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기숙사보다 시설이 낙후되고 방이 작고, 방음이 안되며, 무엇보다 주방이 없다는 점입니다. 학교 내에서 외부 음식점에 가기도 어렵고 학교 내의 Dining Hall도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주방이 없으니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지하에 공유 주방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해당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이 모두 공유하는 곳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사용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Single Room이고 공용 공간이 없기 때문에 다른 룸메이트들과 교류하는 일도 거의 없고, 그렇기 때문에 기숙사에 있는 시간은 거의 방에만 있어야 하는데 방이 좁아서 답답했습니다. 그나마 장점이 있다면, On-campus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경영관까지 가기가 가깝습니다. 그러나 이 점은 모든 On-campus 기숙사에 해당되는 점이기 때문에 이 기숙사의 독자적인 장점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The Lofts: 이후에 이동했던 기숙사입니다. 이전 후기를 보면 대부분 여기에 배정되었던 것 같은데, 상위 지망을 했는데도 왜 이곳에 배정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The Lofts는 장단점이 명확히 갈리는 기숙사입니다. 우선 장점으로는 시설이 매우 뛰어나며, 거실과 주방이 있고, 바로 앞에 United Provisions라는 아시안 슈퍼마켓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시설이 이전보다 월등히 좋아서 저는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단점으로는 Off-campus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학교를 가는데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되며, 다른 방법으로는 학교 셔틀을 이용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등교하기가 번거롭습니다. 또한 Delmar Loop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끔은 기숙사 앞에 노숙자들이 있기도 합니다. 저는 크게 무섭지는 않았지만 치안상 조금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The Lofts는 세 명이 각자 Single Room을 쓰고, 거실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태인데, 재학생인 룸메이트가 주방 집기를 빌려 주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개별 주방이 있고, 바로 앞에 슈퍼마켓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요리해 먹기는 수월했지만, 학교까지 많이 걸어가야 하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기타 기숙사 Millbrook Apartment: On-campus 기숙사로, House 22와 가까이 위치해 있지만 내부 구조는 전혀 다릅니다. 약 7~8명이 한 Suite를 같이 쓰고, 거실과 주방이 있으며, 마치 일반 가정집 같은 느낌입니다. 교환학생이 배정될 수 있는 곳 중 전반적으로 가장 좋은 기숙사라고 판단되지만, 엘리베이터가 없고, 상대적으로 2인실이 많은 점과 반지하에 배정되더라도 동일한 기숙사비를 내야 하는 점은 단점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 기숙사는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매우 치열한 기숙사라고 하니, 가장 좋은 기숙사이지만 배정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Village East: 한 명의 교환학생이 재배정 과정을 통해 여기에서 살았는데, 최고의 기숙사이지만 비용이 다른 기숙사에 비해 비쌉니다. 그래도 교내에 있는 기숙사중에서는 가장 단점이 없는 기숙사인 것 같은데, 교환학생 배정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Village House, Lopata House: House 22와 전반적인 구조는 유사하지만, 방의 크기가 조금 더 넓고 2인이 한 화장실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점은 Village House 안에 학식당이 있어 식사를 하기가 편리한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House 22보다는 낫지만, 주방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인 기숙사입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Off Campus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드리는 것이, WashU의 기숙사비는 비싸지만, 세인트루이스의 rent는 결코 비싸지 않습니다. 또한 저는 파견 전에 세인트루이스의 치안이 걱정되었는데, 생각보다 학교 근처는 위험하지 않으며 The Lofts와 가까운 곳(Delmar Loop)에 구한다면 거의 비슷한 조건에 더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교환학생 친구는 월 $700의 합리적인 가격에 숙소를 구했습니다. Off Campus 숙소로는 대표적으로 Delmar Loop에 Everly on the Loop이라는 아파트가 있고, 그 외에 Facebook 페이지를 통해서도 재학생들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기숙사에 산다면 Meal Plan을 무조건 사야 하지만, Off Campus를 구한다면 가장 낮은 수준의 Meal Plan을 구매해도 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WashU는 전체 교환학생의 수가 20명 남짓으로, 교환학생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 재학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교환학생의 수가 많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재학생과 같은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본교의 KUBA나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만을 다루는 동아리는 없고, WUSA라는 교환학생과 신편입생을 함께 환영해주는 단체는 있습니다. 교환학생 전체에 배정된 WUSA 학생들은 3명이고, 이들과 함께 첫 주의 오리엔테이션부터 한 학기에 걸쳐 2주에 한 번씩 WUSA Hours 라는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이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도움을 받을 수는 있었고, 특히나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3명 중 한 명이 한국인 재학생이었어서 궁금한 것을 적극적으로 물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첫 주의 오리엔테이션인데, 사실상 교환학생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만큼 이 기회를 꼭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해져서 한 학기를 같이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라기보다는 교내 한인회와 같은 성격으로 KISS와 KSA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전자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 같고, 후자는 Korean American 위주의 단체인 것 같습니다. 가을학기에는 추석이 있었는데, KISS 분들이 한국 음식을 준비해 주셔서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로 인스타그램에 행사 공지가 올라오니, 팔로우하셔서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KISS: @kisswustl, KSA: @ksawashu) c) 물가 미국이다보니 절대 물가가 저렴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대도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학교 근처에는 식당이 많지 않기 때문에 돈을 쓸 일이 많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평일에는 주로 밀포인트로 학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고, 주말에도 특별히 나가지 않는다면 간단히 해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몇 식당들은 주문하고 직접 가져가는 방식으로 팁을 내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외식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앞서 언급한 주방 없는 기숙사 이슈로 외식을 상당히 자주 했는데, 이러한 식당들은 보통 한국 돈 기준 1만 5천원에서 2만원 정도 생각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장학금은 없고, 오히려 타 학교에 비해 납부하는 비용이 큰 편이니 이 점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가 될까 하여 제가 교환교에 납부한 비용을 말씀드리자면, 앞서 기숙사비(기숙사+밀플랜) $10331, 오리엔테이션 비용 $500, 학교 시설 이용료 $323, 학교 보험료 $1081, 기타 의료 비용 $5, Course Packet $94 해서 총 $12334이었고 제가 납부할 당시(2024년 8월) 환율 기준 1700만원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더 될 것 같네요. WashU가 사립대인 만큼 납부하는 비용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면제되는 등록금도 비싼 편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지원 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a. 항공권 세인트루이스는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경유를 1회 이상 해야 합니다. 저는 1회 경유로 항공권을 끊었는데 이것도 힘들었기 때문에 최대한 경유가 적은 항공권을 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장 가까운 공항은 시카고 오헤어 공항인 것 같고, 이외에도 애틀란타나 댈러스 공항도 비교적 가깝습니다(직항 기준). 또는 개강 전 여행지를 하나 정해 거기를 여행한 후 세인트루이스에 들어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애틀란타를 경유해서 바로 들어왔는데, 개강 전 여행을 하지 못한 것이 매우 후회되었습니다. 만약 시카고 직항으로 오신다면 시카고에서 기차를 타고 세인트루이스로 넘어가는 방법도 있을 수 있지만, 짐이 많은 상태에서는 항공편 경유가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b. 짐 우선 미국에서도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모든 것을 챙겨가지는 않아도 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부피가 작은 사소한 것들은 한국에서 챙겨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미국에도 물론 그 물건들이 있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싸고 주변에 상점이 없기 때문에 구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필기구나 공책, 가위 등은 챙겨가시면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옷은 최대한 세탁하기 좋은 것들로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세탁기 강도가 매우 세며, 건조기도 항상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옷이 상하기 쉬운 환경인 것 같습니다. c. 현지 지불 트래블 카드를 이용해도 되지만, 저 같은 경우 현지 계좌를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현지 계좌를 만들면 zelle이나 venmo 사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다른 교환학생들과 더치페이를 하기가 편리합니다. 학교 근처에는 도보로 갈 수 있는 은행은 없고, 학교 셔틀중 South Campus 노선을 이용하시면 가장 가까운 Chase에 무료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초반에 이 사실을 알지 못해 은행 계좌를 개설할 때마다 우버를 타야 했는데, 학교 셔틀을 이용해서 갈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시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d. 통신 민트 모바일 사용했습니다. 이전 후기들에서 민트 모바일이 기숙사 내에서 터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는 사실이었지만 기숙사 내에서 미국 전화번호로 통화할 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기숙사 내에서 와이파이는 잘 터지기 때문에 전반적인 통신 사용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학교 내와 세인트루이스 지역에서 가장 잘 터지는 것은 AT&T라고 하지만 민트 모바일 사용하셔도 전혀 문제 없으실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비자는 J1 비자를 받았고, 비자 신청 과정이 상당히 복잡한 만큼 미리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는 거의 10초만에 끝났을 정도로 정말 간단했지만 인터뷰 예약이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자 관련 업무는 myoiss.wustl.edu 이 사이트에서 하면 되고, 미국 외 국가(캐나다나 멕시코 등)을 항공으로 방문할 때 필요한 여행 허가도 여기서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은 출국 전 알아볼 겨를이 많이 없어서 학교 보험 그대로 가입했습니다. United Healthcare 보험사이고, 한 학기에 $1081(International Medical Plan) + $323(Student Health and Wellness Fee)으로 총 $1404로 거의 한화로 200만원 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조금은 비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은데, WashU의 waiver policy도 굉장히 엄격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다른 보험으로 대체할 경우에는 철저한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학기 중간에 병원에 갈 일이 있어서 보험을 이용해 봤는데, Habif에 내는 10달러와 기본 진료비 10달러를 제외하고는 전액 보장되어서 보험 성능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응급실에 가는 비용은 보장되지 않는다고 하니 불안하시면 국내 보험사의 해외장기체류보험(저는 20만원 정도 내고 가입했습니다)를 이중으로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현지 정보 a. 여행 세인트루이스가 중부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가기가 어렵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미국은 땅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을 비행기로 하게 될 텐데, 학교에서 15분만 우버를 타고 가면 세인트루이스 램버트 국제공항(St. Louis Lambert Airport)이 있기에 공항 접근성이 미국 치고 굉장히 좋습니다. 이 공항이 매우 큰 공항은 아니기 때문에 타 지역 대비 티켓 비용이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노선이 있어 웬만한 곳은 직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중부에 있어서 서부도 3시간이면 가고, 동부도 2시간이면 가며, 플로리다 같은 곳도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주말 여행을 하기가 용이합니다. 또한 Amtrak 기차역(St. Louis Gateway Station, Union Station이 아닙니다)이 있는데, 이 기차를 타고 5시간을 가면 대도시인 시카고에 비교적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기차역 역시 학교에서 우버로 10분정도 거리이며, 마치 서울에서 부산 가듯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약 10만원 정도)에 시카고에 쉽게 다다를 수 있기 때문에 기차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여행한 도시 중 시카고도 정말 좋았기 때문에 시카고 접근성이 좋은 것도 하나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시카고 외에 육로로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없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이것은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기차로 갈 수 있는 여행지를 꼽자면 같은 미주리 주의 Kansas City나, 시카고에서 1시간반 더 가서 다다를 수 있는 밀워키가 있을 것 같은데, 둘 다 여행지로서 매력은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b. 교통 교통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정말 상상 이상으로 교통이 불편했습니다. 우선 세인트루이스에는 두 개의 Metro 노선이 있지만, 이것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대표적 관광지는 Metro로 갈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한 번쯤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Metro는 표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무료이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 패스가 제공되기는 합니다. 마약 냄새가 나기 때문에 아주 청결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다른 친구들과 여러 명에서 타면 못 탈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항상 조심하셔야 하고, 되도록 낮시간에 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메트로를 안 탄 것은 아니지만, 모든 곳을 메트로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우버를 굉장히 많이 이용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제가 운전을 할 수 있었더라면 학교에서 1시간에 5달러 정도로 저렴하게 렌트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세인트루이스로 파견가실 분들은 운전 연습을 해가시는 것도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차가 있었더라면 더 많은 곳을 가볼 수 있었을 것 같아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c. 세인트루이스 추천 관광지 주말에 여행을 많이 가실 테지만, 매번 타 지역으로 여행을 갈 수는 없으니 세인트루이스도 돌아다니게 됩니다. 세인트루이스 내에서 방문할 만한 곳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Busch Stadium: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라는 mlb팀의 홈구장입니다. 저는 야구를 좋아해서 이 mlb 구장이 매우 기대되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유일하게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스포츠 경기 관람입니다. 저는 이 곳을 세 번 정도 방문했는데, 메트로를 타고 무료로 갈 수 있으며 표값도 저렴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을 학기에 파견되신다면 시즌이 비교적 일찍 끝나는 편이니 빨리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nterprise Center: 세인트루이스 블루스라는 아이스하키 팀 홈구장입니다. 저는 아쉽게 가지 못했지만 여기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겨울시즌에 NHL 리그가 열리는 곳입니다. 표값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Forest Park: 학교 근처의 굉장히 드넓은 공원입니다. 가을 학기에 파견가신다면 매년 주기적으로 Balloon Festival이 열립니다(IG: @greatforestparkballoonrace 참고). 열기구를 띄우는 행사인데, 굉장히 예쁘고 개인적으로 정말 기억에 남는 행사였던 만큼 꼭 참석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Forest Park 안에 미술관도 있고 동물원도 있는데 모두 무료라서 한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Clayton: 메트로를 타고 10분 내에 다다를 수 있는 도시입니다. 우선 매우 안전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치폴레가 있기 때문에 치폴레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그다지 많은 것이 있지는 않습니다. St. Louis Galleria Mall: 역시 메트로를 타고 다다를 수 있고, 작은 쇼핑센터입니다. 그다지 많은 것이 있지는 않지만 가깝기 때문에 방문하기가 쉽습니다. 여기에 The Cheesecake Factory라는 유명한 체인 음식점이 있고, Panda Express도 있습니다. 또한, 영화관도 있어서 주말에 심심할 때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t. Louis Premium Outlet: 우버로 30분 정도 타고 가야 하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번쯤은 방문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키나 언더아머 등 스포츠 용품을 매우 저렴하게 팔고, 미국 아울렛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다만, 그다지 살 것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Budweiser Brewery Experience: 세인트루이스에서 유명한 맥주인 Budweiser가 생산되는데, 그 공장을 방문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아쉽게 같이 다녔던 교환학생들이 만 21세가 안되어서 방문해보지 못했지만, 굉장히 거대하다고 들었습니다. 미리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가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각종 콘서트: 세인트루이스에 공연오는 가수들이 정기적으로 있습니다. 미국에 있을때만 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유명한 가수가 세인트루이스에 온다면 한번쯤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식: 저는 한식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에 있으니 한식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가장 가까운 한식당으로는 Delmar Loop에 위치한 K-bop이라는 분식집(떡볶이하고 비빔밥 등 파는데, 미국치고 굉장히 저렴합니다)이 있고, 한국인 친구와 자주 방문했습니다. 우버를 타고 나가면, Seoul Garden이나 Joo Joo Restaurant라는 식당도 있는데, 한식이 그리워질때쯤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United Provisions에서 김치와 한국 즉석 조리 식품이 다 팔아서 이것을 요리해 먹어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7) 마치며 한 학기 동안 한국에서는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WashU는 꽤 심심했지만 그래도 세인트루이스에서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지냈던 시간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이 아니었다면 방문하지 않았을 지역에 한 학기동안 거주해볼 수 있어서 이색적이었습니다. 뉴욕, 보스턴과 같은 화려한 대도시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한편으로는 세인트루이스에서의 생활이 진짜 미국 생활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파견을 고민하고 있다면 대학생 때에만 할 수 있는 경험을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세인트루이스와 WashU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혹시 WashU에 파견가시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je8256@korea.ac.kr로 메일 주시면 아는 만큼 답변드리겠습니다.

2025.02.04 Views 684

안녕하세요. 24-2학기에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로 파견된 21학번 안유정입니다. 1) 파견교 소개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는 줄여서 WashU나 WUSTL로 많이 부르며, 미국 중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운타운까지는 차로 15분 정도 걸리며, 캠퍼스 주위에는 캠퍼스 타운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것이 있지는 않습니다. WashU를 선택한 이유는 2025년 US News 순위 기준 공동 21위에 랭크되어 있을 만큼 수준 높은 미국 대학교를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려대와 비슷한 점도 있었지만, WashU에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은 매우 열정적이고 학습에 적극적이어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더불어 저는 캠퍼스가 예쁜 학교에 파견되고 싶었는데 WashU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미국 대학교 다운 캠퍼스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주변에 할 것이 많지 않아서 심심했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한 학기 동안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 대해 조금 더 적자면, 파견되기 전에 세인트루이스가 위험한 지역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저도 이에 대해 조금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파견가본 결과 세인트루이스는 그다지 위험한 느낌은 아니었고, 오히려 심심한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파견 기간 동안 총소리도 들어본 적이 없으며, 특히나 캠퍼스 안은 우리나라와 같이 안전했습니다. 물론 조심할 필요는 있겠지만 너무 겁을 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WashU는 특징적인 것이, 후술도 하겠지만 전체 교환학생의 수가 20명 정도로 매우 적고, 한국 학교 중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만이 협약을 맺었을 정도로 한국인 교환학생의 수가 많이 없습니다.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연세대에서 아무도 파견오지 않아 한국인이 아예 없을까봐 조금은 걱정되었습니다. 다행히 홍콩 대학교에서 파견온 친구가 한국인 유학생이어서 같이 잘 지낼 수 있었지만 한국인 교환학생이 아예 없을 가능성도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0명 중 10명은 아시아에서 온 교환학생, 나머지 10명 정도는 유럽에서 온 교환학생이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영어를 많이 쓸 수 있어 좋았고, 한국인 교환학생이 적은 것이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교환학생을 한정해서는 이렇고, 주로 같은 교환학생들끼리 다니게 되지만, 재학생들 중에서는 한국인이 꽤 많고, 이외에 인종도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저는 수업에서 만난 한국인 재학생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도 있었습니다. *각종 사이트 & 유용한 정보 Webstac(webstac.wustl.edu): 본교의 Kupid와 같은 사이트입니다. 수강 신청을 할 수 있고, 성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용 문제나 기숙사 문제도 모두 이곳에서 처리합니다. Canvas(wustl.infrastruture.com): 본교의 블랙보드와 같은 시스템으로, 수업 공지와 수업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Outlook메일: 본교의 네이버웍스와 같이 학교 관련 이메일은 모두 Outlook으로 사용합니다. Myoiss(myoiss.wustl.edu): 비자 관련 업무를 여기서 처리합니다. WUGO(wustl.presence.io/organizations): 교내 동아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Tripshot(모바일 앱): 교내 셔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Delmar Loop으로 가는 셔틀도 있고, South Campus 노선을 타면 Schnucks라는 슈퍼나 Bank of America, Chase와 같은 은행에 갈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셔틀로 갈 수 있는 곳이 많은 만큼 셔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셔틀은 무료입니다). 특정 시간대(주로 늦은 시간)에는 On demand라고 원하는 곳을 차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Grubhub(모바일 앱): 비교하자면 패스오더와 같은 앱입니다. 학식당의 음식을 모바일로 미리 주문할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이나 메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로 교내 학식당 줄이 길기 때문에 수업이 끝날 때쯤 미리 주문해 놓고 가져다 먹으면 좋습니다. WashU Safe(모바일 앱): 세인트루이스 지역이나 교내에 무슨 일이 발생했을 때 알림을 주며, 위험한 일이 있을 때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앱입니다. 사용할 일은 없었지만 설치해 놓는 것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WashU는 교환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수강신청 기회를 부여합니다. Webstac에 들어가셔서 Courses & Registration 탭에서 Course Listings에 들어가시면 해당 학기에 어떤 수업이 열리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탭에 Registration에서 원하는 과목을 등록해 놓으시면 자동으로 수강신청이 됩니다. 우선권이 부여되는 것은 첫 수강신청때 뿐이니 처음에 최대한 많은 수업을 먼저 신청해 놓으시고 추후에 조정하시면 됩니다. 하나 당황스러웠던 점은 수강신청 당시에 syllabus를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Syllabus는 수업이 개강한 이후에 canvas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수강신청 당시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과목 인정을 고려하신다면 최대한 이전에 인정받은 적이 있는 과목들 위주로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수강신청 학점은 12학점이고, 최대 19학점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총 12학점(4과목)을 수강하였고, 4과목 모두 경영학과 전공으로 인정받았습니다. MGT 380: Business Strategy (Prof. Sharon James) - 본교 경영전략 대체 과목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과목이었습니다. 본교 경영전략 과목과 비교해서 절대 그 양이 적지는 않지만, 교수님 강의력이 좋으셨고 수업 자체도 매우 체계적이었습니다. 과제는 많았지만 그만큼 얻어갈 수 있는 점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팀플도 있는 과목입니다. MGT 308: Introduction to Global Business (Prof. David Meyer) - 본교 국제경영론 대체 과목 시험이 없고 과제 6번으로 평가되는 과목이라 부담이 덜한 과목입니다. 수업은 일방적인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고 가끔 교수님께서 무작위로 발표를 시키시기도 합니다. FIN 443: International Finance (Prof. Mark Taylor) - 전공선택 인정 배우는 내용은 결코 쉽지 않지만 시험이 오픈북으로 이루어지고 과제 4번도 문제 풀이이기 때문에 부담이 매우 적습니다. 교환학생이라면 무조건 추천드리는 강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GT 501T: Taylor Community Consulting Project(TCCP) - 전공선택 인정 이전 후기에서 많이들 수강하셔서 신청했던 수업인데, 학부생 반, 대학원생 반으로 이루어진 수업이라 대학원 수업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세인트루이스 현지 비영리단체를 컨설팅하는 수업인데,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수업이라 좋았습니다. 다른 팀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비교적 많고 직접 client의 업무 장소도 방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수업 자체가 그렇게 체계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WashU에서 장점으로 느껴졌던 것은 경영 전공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저는 전공필수로 국제경영론과 경영전략 과목을 인정받을 수 있었고, 아쉽게도 경영정보시스템 과목은 열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본교와 비교해서도 비교적 열리는 전공 수업의 개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교환 생활에 있어 전공 인정 여부가 중요하다면 WashU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기숙사 신청은 마찬가지로 Webstac에서 Housing 탭으로 들어간 후 Housing Portal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경험자로서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Off Campus 숙소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직접 보지 않고 세인트루이스라는 낯선 곳에서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고민 없이 기숙사를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후회되는 선택이었습니다. Off Campus 숙소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알지만 기숙사가 가지는 단점을 고려했을 때 힘들더라도 한번쯤 고려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 어떤 위치가 좋을지 모르겠다면 저에게 여쭤 보시면 아는 만큼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기숙사를 문제라고 느꼈던 것은 1) 높은 기숙사비(한 학기에 기숙사비 $7671 + 밀플랜 $2660 = Total $10331, 기숙사에 들어가는 비용으로만 1400만원 가량입니다) 와 2) 그럼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시설이었습니다. 우선 이번 학기 대부분의 교환학생은 House 22 라는 재학생들도 잘 모르는 시설이 낙후된 기숙사에 배정되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이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 기숙사에 배정되더라도 다른 기숙사와 비교해 거의 비슷하거나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기숙사를 변경하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즉, 마음에 드는 기숙사에 배정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거부할 권리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점 때문에 저는 기숙사 신청을 강하게 말리고 싶습니다. 저는 실제로 배정된 기숙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미 비용을 다 지불했고, 이것을 환불받을 방법이 없어서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기숙사 신청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에 한 달 반이 지나서야 겨우 기숙사를 변경하기는 했지만, 이 과정이 매우 복잡했고 잘 해주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에 신중히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숙사를 신청하신다면, 선착순이라는 얘기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만, 100%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한달 반 가량을 On-campus 기숙사인 House 22에 거주했고, 이후에는 Off-campus 기숙사인 The Lofts에 거주했습니다. House 22는 Village House 옆에 있는 작은 건물인데, 전체적인 구조는 Village House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House 22: 처음에 배정되었던 기숙사이고, 거의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이곳에 배정되었습니다. 각자 Single Room이 있고 4명이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태이고, 같은 교환학생들끼리 한 Suite에 살게 됩니다. 이 기숙사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기숙사보다 시설이 낙후되고 방이 작고, 방음이 안되며, 무엇보다 주방이 없다는 점입니다. 학교 내에서 외부 음식점에 가기도 어렵고 학교 내의 Dining Hall도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주방이 없으니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지하에 공유 주방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해당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이 모두 공유하는 곳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사용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Single Room이고 공용 공간이 없기 때문에 다른 룸메이트들과 교류하는 일도 거의 없고, 그렇기 때문에 기숙사에 있는 시간은 거의 방에만 있어야 하는데 방이 좁아서 답답했습니다. 그나마 장점이 있다면, On-campus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경영관까지 가기가 가깝습니다. 그러나 이 점은 모든 On-campus 기숙사에 해당되는 점이기 때문에 이 기숙사의 독자적인 장점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The Lofts: 이후에 이동했던 기숙사입니다. 이전 후기를 보면 대부분 여기에 배정되었던 것 같은데, 상위 지망을 했는데도 왜 이곳에 배정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The Lofts는 장단점이 명확히 갈리는 기숙사입니다. 우선 장점으로는 시설이 매우 뛰어나며, 거실과 주방이 있고, 바로 앞에 United Provisions라는 아시안 슈퍼마켓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시설이 이전보다 월등히 좋아서 저는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단점으로는 Off-campus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학교를 가는데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되며, 다른 방법으로는 학교 셔틀을 이용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등교하기가 번거롭습니다. 또한 Delmar Loop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끔은 기숙사 앞에 노숙자들이 있기도 합니다. 저는 크게 무섭지는 않았지만 치안상 조금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The Lofts는 세 명이 각자 Single Room을 쓰고, 거실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태인데, 재학생인 룸메이트가 주방 집기를 빌려 주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개별 주방이 있고, 바로 앞에 슈퍼마켓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요리해 먹기는 수월했지만, 학교까지 많이 걸어가야 하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기타 기숙사 Millbrook Apartment: On-campus 기숙사로, House 22와 가까이 위치해 있지만 내부 구조는 전혀 다릅니다. 약 7~8명이 한 Suite를 같이 쓰고, 거실과 주방이 있으며, 마치 일반 가정집 같은 느낌입니다. 교환학생이 배정될 수 있는 곳 중 전반적으로 가장 좋은 기숙사라고 판단되지만, 엘리베이터가 없고, 상대적으로 2인실이 많은 점과 반지하에 배정되더라도 동일한 기숙사비를 내야 하는 점은 단점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 기숙사는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매우 치열한 기숙사라고 하니, 가장 좋은 기숙사이지만 배정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Village East: 한 명의 교환학생이 재배정 과정을 통해 여기에서 살았는데, 최고의 기숙사이지만 비용이 다른 기숙사에 비해 비쌉니다. 그래도 교내에 있는 기숙사중에서는 가장 단점이 없는 기숙사인 것 같은데, 교환학생 배정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Village House, Lopata House: House 22와 전반적인 구조는 유사하지만, 방의 크기가 조금 더 넓고 2인이 한 화장실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점은 Village House 안에 학식당이 있어 식사를 하기가 편리한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House 22보다는 낫지만, 주방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인 기숙사입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Off Campus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드리는 것이, WashU의 기숙사비는 비싸지만, 세인트루이스의 rent는 결코 비싸지 않습니다. 또한 저는 파견 전에 세인트루이스의 치안이 걱정되었는데, 생각보다 학교 근처는 위험하지 않으며 The Lofts와 가까운 곳(Delmar Loop)에 구한다면 거의 비슷한 조건에 더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교환학생 친구는 월 $700의 합리적인 가격에 숙소를 구했습니다. Off Campus 숙소로는 대표적으로 Delmar Loop에 Everly on the Loop이라는 아파트가 있고, 그 외에 Facebook 페이지를 통해서도 재학생들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기숙사에 산다면 Meal Plan을 무조건 사야 하지만, Off Campus를 구한다면 가장 낮은 수준의 Meal Plan을 구매해도 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WashU는 전체 교환학생의 수가 20명 남짓으로, 교환학생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 재학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교환학생의 수가 많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재학생과 같은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본교의 KUBA나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만을 다루는 동아리는 없고, WUSA라는 교환학생과 신편입생을 함께 환영해주는 단체는 있습니다. 교환학생 전체에 배정된 WUSA 학생들은 3명이고, 이들과 함께 첫 주의 오리엔테이션부터 한 학기에 걸쳐 2주에 한 번씩 WUSA Hours 라는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이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도움을 받을 수는 있었고, 특히나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3명 중 한 명이 한국인 재학생이었어서 궁금한 것을 적극적으로 물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첫 주의 오리엔테이션인데, 사실상 교환학생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만큼 이 기회를 꼭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해져서 한 학기를 같이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라기보다는 교내 한인회와 같은 성격으로 KISS와 KSA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전자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 같고, 후자는 Korean American 위주의 단체인 것 같습니다. 가을학기에는 추석이 있었는데, KISS 분들이 한국 음식을 준비해 주셔서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로 인스타그램에 행사 공지가 올라오니, 팔로우하셔서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KISS: @kisswustl, KSA: @ksawashu) c) 물가 미국이다보니 절대 물가가 저렴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대도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학교 근처에는 식당이 많지 않기 때문에 돈을 쓸 일이 많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평일에는 주로 밀포인트로 학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고, 주말에도 특별히 나가지 않는다면 간단히 해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몇 식당들은 주문하고 직접 가져가는 방식으로 팁을 내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외식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앞서 언급한 주방 없는 기숙사 이슈로 외식을 상당히 자주 했는데, 이러한 식당들은 보통 한국 돈 기준 1만 5천원에서 2만원 정도 생각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장학금은 없고, 오히려 타 학교에 비해 납부하는 비용이 큰 편이니 이 점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가 될까 하여 제가 교환교에 납부한 비용을 말씀드리자면, 앞서 기숙사비(기숙사+밀플랜) $10331, 오리엔테이션 비용 $500, 학교 시설 이용료 $323, 학교 보험료 $1081, 기타 의료 비용 $5, Course Packet $94 해서 총 $12334이었고 제가 납부할 당시(2024년 8월) 환율 기준 1700만원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더 될 것 같네요. WashU가 사립대인 만큼 납부하는 비용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면제되는 등록금도 비싼 편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지원 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a. 항공권 세인트루이스는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경유를 1회 이상 해야 합니다. 저는 1회 경유로 항공권을 끊었는데 이것도 힘들었기 때문에 최대한 경유가 적은 항공권을 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장 가까운 공항은 시카고 오헤어 공항인 것 같고, 이외에도 애틀란타나 댈러스 공항도 비교적 가깝습니다(직항 기준). 또는 개강 전 여행지를 하나 정해 거기를 여행한 후 세인트루이스에 들어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애틀란타를 경유해서 바로 들어왔는데, 개강 전 여행을 하지 못한 것이 매우 후회되었습니다. 만약 시카고 직항으로 오신다면 시카고에서 기차를 타고 세인트루이스로 넘어가는 방법도 있을 수 있지만, 짐이 많은 상태에서는 항공편 경유가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b. 짐 우선 미국에서도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모든 것을 챙겨가지는 않아도 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부피가 작은 사소한 것들은 한국에서 챙겨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미국에도 물론 그 물건들이 있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싸고 주변에 상점이 없기 때문에 구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필기구나 공책, 가위 등은 챙겨가시면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옷은 최대한 세탁하기 좋은 것들로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세탁기 강도가 매우 세며, 건조기도 항상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옷이 상하기 쉬운 환경인 것 같습니다. c. 현지 지불 트래블 카드를 이용해도 되지만, 저 같은 경우 현지 계좌를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현지 계좌를 만들면 zelle이나 venmo 사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다른 교환학생들과 더치페이를 하기가 편리합니다. 학교 근처에는 도보로 갈 수 있는 은행은 없고, 학교 셔틀중 South Campus 노선을 이용하시면 가장 가까운 Chase에 무료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초반에 이 사실을 알지 못해 은행 계좌를 개설할 때마다 우버를 타야 했는데, 학교 셔틀을 이용해서 갈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시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d. 통신 민트 모바일 사용했습니다. 이전 후기들에서 민트 모바일이 기숙사 내에서 터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는 사실이었지만 기숙사 내에서 미국 전화번호로 통화할 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기숙사 내에서 와이파이는 잘 터지기 때문에 전반적인 통신 사용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학교 내와 세인트루이스 지역에서 가장 잘 터지는 것은 AT&T라고 하지만 민트 모바일 사용하셔도 전혀 문제 없으실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비자는 J1 비자를 받았고, 비자 신청 과정이 상당히 복잡한 만큼 미리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는 거의 10초만에 끝났을 정도로 정말 간단했지만 인터뷰 예약이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자 관련 업무는 myoiss.wustl.edu 이 사이트에서 하면 되고, 미국 외 국가(캐나다나 멕시코 등)을 항공으로 방문할 때 필요한 여행 허가도 여기서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은 출국 전 알아볼 겨를이 많이 없어서 학교 보험 그대로 가입했습니다. United Healthcare 보험사이고, 한 학기에 $1081(International Medical Plan) + $323(Student Health and Wellness Fee)으로 총 $1404로 거의 한화로 200만원 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조금은 비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은데, WashU의 waiver policy도 굉장히 엄격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다른 보험으로 대체할 경우에는 철저한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학기 중간에 병원에 갈 일이 있어서 보험을 이용해 봤는데, Habif에 내는 10달러와 기본 진료비 10달러를 제외하고는 전액 보장되어서 보험 성능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응급실에 가는 비용은 보장되지 않는다고 하니 불안하시면 국내 보험사의 해외장기체류보험(저는 20만원 정도 내고 가입했습니다)를 이중으로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현지 정보 a. 여행 세인트루이스가 중부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가기가 어렵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미국은 땅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을 비행기로 하게 될 텐데, 학교에서 15분만 우버를 타고 가면 세인트루이스 램버트 국제공항(St. Louis Lambert Airport)이 있기에 공항 접근성이 미국 치고 굉장히 좋습니다. 이 공항이 매우 큰 공항은 아니기 때문에 타 지역 대비 티켓 비용이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노선이 있어 웬만한 곳은 직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중부에 있어서 서부도 3시간이면 가고, 동부도 2시간이면 가며, 플로리다 같은 곳도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주말 여행을 하기가 용이합니다. 또한 Amtrak 기차역(St. Louis Gateway Station, Union Station이 아닙니다)이 있는데, 이 기차를 타고 5시간을 가면 대도시인 시카고에 비교적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기차역 역시 학교에서 우버로 10분정도 거리이며, 마치 서울에서 부산 가듯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약 10만원 정도)에 시카고에 쉽게 다다를 수 있기 때문에 기차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여행한 도시 중 시카고도 정말 좋았기 때문에 시카고 접근성이 좋은 것도 하나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시카고 외에 육로로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없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이것은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기차로 갈 수 있는 여행지를 꼽자면 같은 미주리 주의 Kansas City나, 시카고에서 1시간반 더 가서 다다를 수 있는 밀워키가 있을 것 같은데, 둘 다 여행지로서 매력은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b. 교통 교통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정말 상상 이상으로 교통이 불편했습니다. 우선 세인트루이스에는 두 개의 Metro 노선이 있지만, 이것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대표적 관광지는 Metro로 갈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한 번쯤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Metro는 표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무료이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 패스가 제공되기는 합니다. 마약 냄새가 나기 때문에 아주 청결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다른 친구들과 여러 명에서 타면 못 탈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항상 조심하셔야 하고, 되도록 낮시간에 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메트로를 안 탄 것은 아니지만, 모든 곳을 메트로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우버를 굉장히 많이 이용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제가 운전을 할 수 있었더라면 학교에서 1시간에 5달러 정도로 저렴하게 렌트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세인트루이스로 파견가실 분들은 운전 연습을 해가시는 것도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차가 있었더라면 더 많은 곳을 가볼 수 있었을 것 같아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c. 세인트루이스 추천 관광지 주말에 여행을 많이 가실 테지만, 매번 타 지역으로 여행을 갈 수는 없으니 세인트루이스도 돌아다니게 됩니다. 세인트루이스 내에서 방문할 만한 곳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Busch Stadium: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라는 mlb팀의 홈구장입니다. 저는 야구를 좋아해서 이 mlb 구장이 매우 기대되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유일하게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스포츠 경기 관람입니다. 저는 이 곳을 세 번 정도 방문했는데, 메트로를 타고 무료로 갈 수 있으며 표값도 저렴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을 학기에 파견되신다면 시즌이 비교적 일찍 끝나는 편이니 빨리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nterprise Center: 세인트루이스 블루스라는 아이스하키 팀 홈구장입니다. 저는 아쉽게 가지 못했지만 여기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겨울시즌에 NHL 리그가 열리는 곳입니다. 표값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Forest Park: 학교 근처의 굉장히 드넓은 공원입니다. 가을 학기에 파견가신다면 매년 주기적으로 Balloon Festival이 열립니다(IG: @greatforestparkballoonrace 참고). 열기구를 띄우는 행사인데, 굉장히 예쁘고 개인적으로 정말 기억에 남는 행사였던 만큼 꼭 참석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Forest Park 안에 미술관도 있고 동물원도 있는데 모두 무료라서 한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Clayton: 메트로를 타고 10분 내에 다다를 수 있는 도시입니다. 우선 매우 안전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치폴레가 있기 때문에 치폴레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그다지 많은 것이 있지는 않습니다. St. Louis Galleria Mall: 역시 메트로를 타고 다다를 수 있고, 작은 쇼핑센터입니다. 그다지 많은 것이 있지는 않지만 가깝기 때문에 방문하기가 쉽습니다. 여기에 The Cheesecake Factory라는 유명한 체인 음식점이 있고, Panda Express도 있습니다. 또한, 영화관도 있어서 주말에 심심할 때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t. Louis Premium Outlet: 우버로 30분 정도 타고 가야 하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번쯤은 방문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키나 언더아머 등 스포츠 용품을 매우 저렴하게 팔고, 미국 아울렛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다만, 그다지 살 것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Budweiser Brewery Experience: 세인트루이스에서 유명한 맥주인 Budweiser가 생산되는데, 그 공장을 방문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아쉽게 같이 다녔던 교환학생들이 만 21세가 안되어서 방문해보지 못했지만, 굉장히 거대하다고 들었습니다. 미리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가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각종 콘서트: 세인트루이스에 공연오는 가수들이 정기적으로 있습니다. 미국에 있을때만 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유명한 가수가 세인트루이스에 온다면 한번쯤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식: 저는 한식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에 있으니 한식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가장 가까운 한식당으로는 Delmar Loop에 위치한 K-bop이라는 분식집(떡볶이하고 비빔밥 등 파는데, 미국치고 굉장히 저렴합니다)이 있고, 한국인 친구와 자주 방문했습니다. 우버를 타고 나가면, Seoul Garden이나 Joo Joo Restaurant라는 식당도 있는데, 한식이 그리워질때쯤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United Provisions에서 김치와 한국 즉석 조리 식품이 다 팔아서 이것을 요리해 먹어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7) 마치며 한 학기 동안 한국에서는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WashU는 꽤 심심했지만 그래도 세인트루이스에서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지냈던 시간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이 아니었다면 방문하지 않았을 지역에 한 학기동안 거주해볼 수 있어서 이색적이었습니다. 뉴욕, 보스턴과 같은 화려한 대도시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한편으로는 세인트루이스에서의 생활이 진짜 미국 생활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파견을 고민하고 있다면 대학생 때에만 할 수 있는 경험을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세인트루이스와 WashU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혹시 WashU에 파견가시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je8256@korea.ac.kr로 메일 주시면 아는 만큼 답변드리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1) 수강신청 : 9월 개강에 앞서 5월 부터 이메일을 통해 파견교에서 안내가 전달되기 시작합니다. 학사 사이트에 대한 학번과 비밀번호가 부여되고 일정 금액의 등록비를 송금 후 활성화 됩니다. 이후 전체적인 수강과목에 대한 안내가 진행되고 7월 초에 국내 학교와 유사한 방식으로 수강신청이 진행됩니다. 과목별로 교환학생에 대한 일정 비율의 쿼타를 주는 것 같고 그 자리에 대해서 교환학생 간에 선착순인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최대 5과목을 신청할 수 있고 저는 MBA 학생이라 MBA와 MiM 양쪽의 수업을 모두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에 앞서서 3주간의 French Language Course가 제공됩니다. 가장 기초반은 테스트가 없이 신청이 가능하고 위로는 사전 레벨 테스트를 통해 진행이 됩니다. 저는 회사 일정 관계로 프랑스어 수업을 듣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프랑스어 수업시작부터 총 3번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됩니다. 동일한 내용이고 본인의 도착일에 맞춰서 참석의사를 전달하고 참여하면 됩니다. 2) 수업 : MBA 수업은 파리 인근의 라데팡스 캠퍼스에서 ESSEC GMBA의 수업을 듣게 됩니다. 기업가정신, 마케팅, 전략, 데이터사이언스, 회계 등의 일부 과목만 수강할 수 있습니다. Cergy 본교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학술적인 과목을 수강할 수 있으며, 도서관, 체육시설 등 학교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 식사시설이 충분하지 않고 가격이나 음식의 퀄리티가 좋은 편이 아니다 보니 많은 수의 학생들이 직접 점심을 준비해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MBA의 수업의 경우는 1년 3 모듈의 과정의 첫 모듈을 함께 합니다. 시작 단계여서 본교 학생들과도 친해지면서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MBA의 수업은 교수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활발하고 다양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모듈마다 본교 학생들의 팀이 지정이 되어 있는데 교환학생들도 기존 그룹에 지정을 받아 모듈(10주) 동안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교 MiM 수업에 비해서 적은 40명 정도의 GMBA 학생들과 친해지고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나 소그룹 행사 등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MiM 수업은 다양하고 심도 있는 학문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저는 Luxury Retail Management와 People and Organization 두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특히 인사과목인 People and Organization은 학기 시작 후 5일 동안 6시간씩 집중해서 진행되는 Intensive 과정으로 수강 하였는데 힘들었지만 이후 일정과 시간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 교수(이정원 교수)님 수업이라 학기 시작하는데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수업 내용도 심리학, 인지과학 등 여러학문을 융화하여 조직행동을 이해하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럭셔리 관련 수업은 학교가 명성이 있고 인기가 많아 수강신청 때 부터 경쟁이 치열합니다. 수강신청이 늦어 금요일 오후 수업을 울며 겨자먹기로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스터리 쇼퍼 등의 프로젝트를 위해 직접 명품매장에서 손님이 되어보고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들을 평가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2. 기숙사 1)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 최초 안내 메일부터 기숙사에 대한 정보와 신청 절차가 안내 됩니다. 다만 저는 처음부터 기숙사가 아닌 파리 시내에서 거주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절차를 설명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학교 안내에 따르면 어렵지 않으며, 월 700 유로 수준이었습니다.) 2) 외부 숙소 정보 : 프랑스 정부로 부터 유학생 지원 비용을 받기 위해서는 정식적인 계약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인의 집에서 생활이 가능하였고, 이후 단기 임대 등을 통해 파리의 몇 곳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파리에서 대학가 분위기를 느끼시고 싶다면 5구 소르본 대학가 근처를 추천 드립니다. 저는 데카르트 거리 인근에서 생활을 했었는데 비교적 다른 곳보다 물가도 저렴한 편이고 자유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팡테온이라고 프랑스의 위인들의 묘를 안치한 곳도 있고, 노트르담 성당, 마레지구 등 주요관광지와도 멀지 않아 좋습니다. 문제는 학교와의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지하철+광역전철 환승 시 1시간 조금 넘게 소요되는데 광역전철이 자주 불통이 되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라데팡스도 좋은 위치입니다. 본교와 파리의 중간정도의 위치이고 우리나라의 신도시 일산, 분당과 같은 느낌입니다. 학교까지 광역전철로 40분 정도 소요되며, 파리 시내와는 1호선으로 주요 관광지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ESSEC Executive Education 캠퍼스가 있는데 다른 나라 학부 교환학생들이 종종 와서 공부를 하는 경우도 볼 수 있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학교 모빌리티팀에서 지원을 잘해주고 Melt ESSEC이라는 학생 단체가 있습니다. 안내 메일을 발송하는 곳이 모빌리티팀인데 도착해서 첫 오리엔테이션 부터 커피와 빵으로 맞이해 주고 학교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과 물통을 나눠줍니다. 이후에도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여 교환학생간에 만남이 이어질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줍니다. 중간에는 교환학생들이 본교의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학교를 소개시켜 주는 행사도 있습니다. 한국 학교는 고려대와 서울대가 참여했는데 저와 같은 한국인 교환학생과 ESSEC에서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갔던 프랑스인 2명 총 4명이 한국 학교와 생활에 대해서 안내하는 행사였고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다함께 단체 사진촬영도 하고 그 사진으로 장식된 Fellow Certificate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에 대해서 크게 만족하였습니다. Melt ESSEC도 유람선, 박물관, 클럽 등 프랑스와 파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를 독려합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도 음식 장터나 일일 펍 등을 기획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 Sports & Recreation Center가 있습니다. 다양한 스포츠와 취미를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농구를 좋아하여 일주일에 2회 개방되는 농구코트에서 현지 학생들과 픽업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도 정식으로 동아리에 가입하여 정기적인 연습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Gym에서 일반적인 근력, 유산소 운동을 할 수도 있고 실내암벽등반이나 댄스스포츠 등도 배울 수 있습니다. 앱을 통해 원하는 활동을 편하게 예약할 수 있고 취소도 쉽게 가능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교우회가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c) 물가 : 한국대비 1.5배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산물 등 일부를 제외하고 인건비가 들어가는 모든 제품이 비싸고 특히 외식물가가 높습니다. 파리 시내에서 생활할 경우 높은 렌트비(통상 1,000유로/월 이상)과 교통비(월패스 90유로) 등이 많이 소요되고 스타벅스 커피(6유로) 맥도날드 버거세트(10유로 이상)의 수준을 감내해야 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교환학생에 대한 혜택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e) 여행 : 파리는 서유럽에 중심에 위치하여 여행을 다니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기차의 경우 영국이나 북쪽의 국가의 경우 북역에서 유로스타를 탈 수 있고 프랑스 남부지역을 여행할 때는 리옹역에서 TGV를 이용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저렴하지만 날짜가 임박할 수록 점점 비싸졌고 특히 프랑스 학교의 방학과 겹치는 일정에는 프랑스에서 나가는 모든 교통수단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셸이나, 독일의 베를린, 프랑스 남부의 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등을 방문할 때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비행기는 북서쪽의 샤를드골 공항과 남쪽의 오를리 공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통해서는 프라하, 부다페스트, 비엔나 등 동유럽 도시들을 방문했는데 2시간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저가항공부터 다양한 옵션이 있지만 같은 노선도 시기에 따라 가격의 변동성이 크고 수하물의 여부에 따라서도 비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EU내의 국가는 국경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어서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많은 유럽국가의 사람들의 한국과 한국의 문화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주어 기뻤고 한국을 소재로 소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아직 동양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인 언행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f) 뮤지엄 : EU 소재 대학의 26세 미만의 학생은 대부분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26세 이상이어서 뮤지엄 패스를 끊어서 여러곳을 방문하였습니다. 루브르, 오르셰, 퐁피두 센터 부터 오랑쥬리, 로댕 박물관까지 여유를 가지고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루브르나 오랑쥬리 뮤지엄의 경우에는 미리 공식사이트에서 요일과 시간을 정해야 입장이 수월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무작정 기다릴 경우 오랜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g) 기타 : 프랑스 영부인 주최로 열린 자선 갈라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4만명이 관중이 가득 들어찬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BTS J-hope, 빅뱅 GD, 태양, 블랙핑크 로제 등이 공연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K-pop 아티스트의 상징색의 응원봉을 들고 환호하는 프랑스 사람들을 보면서 한류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팝 아티스트부터 프랑스의 클래식 연주자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공연속에서도 단연 한국 가수들의 인기가 최고로 느껴졌습니다. 4. 출국 전 준비 사항 : 비자가 가장 중요합니다. 두 단계로 이뤄지는데 두 번째 대사관 면접 일정을 잡는 것이 어렵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하시고 예약 일정을 서두르시길 추천 드립니다. 서류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서류 작성을 꼼꼼하게 하셔야 합니다. 체류기간과 렌트한 집의 거주기간을 일치 시켜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출국/귀국일과 거주증명서 상의 날짜가 며칠 차이가 나니 이 부분에 대한 보완 요청을 받았습니다. 대사관 면접일정이 출국 예정일과 2주 정도로 급박했는데 보완 요청에 대한 회신 후 일주일만에 비자가 나와서 예정대로 출국하는 것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 저는 한국보험사의 120일 유학생 보험을 활용하였습니다. 기존에 실비 보험이 있으실 경우 같은 보험사를 선택할 경우 체류기간 기존실비 보험에 대한 환급이 용이한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 그랑제꼴 경영대학으로 사회적인 평판과 교수진, 학생, 시설 모두 우수한 편입니다. 럭셔리 산업, 컨설팅, 재무 등에 장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과 국제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중국, 인도계 학생이 많지만 프랑스 이외의 유럽, 아프리카, 중동, 미국, 아시아 등 여러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어강의를 들을 경우 프랑스학생과의 접촉이 제한적입니다. 아무래도 자국학생과 외국학생의 입학전형이 차이가 나고 교환학생은 또 구분이 지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MiM에서 영어강의를 들을 경우 프랑스 학생은 1~2명 밖에 없었고, GMBA 경우는 프랑스 이중국적자 2명이 전부였습니다. 본교 위치가 파리에서 광역전철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고 주변환경이 좋지는 못합니다. 학교인근에 공원과 쇼핑센터 그리고 주변의 식당들이 조금 있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공부를 하면서 파리를 즐기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고 동선과 시간관리를 잘하시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입니다.

2025.02.04 Views 520

1. 수강신청 및 수업 1) 수강신청 : 9월 개강에 앞서 5월 부터 이메일을 통해 파견교에서 안내가 전달되기 시작합니다. 학사 사이트에 대한 학번과 비밀번호가 부여되고 일정 금액의 등록비를 송금 후 활성화 됩니다. 이후 전체적인 수강과목에 대한 안내가 진행되고 7월 초에 국내 학교와 유사한 방식으로 수강신청이 진행됩니다. 과목별로 교환학생에 대한 일정 비율의 쿼타를 주는 것 같고 그 자리에 대해서 교환학생 간에 선착순인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최대 5과목을 신청할 수 있고 저는 MBA 학생이라 MBA와 MiM 양쪽의 수업을 모두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에 앞서서 3주간의 French Language Course가 제공됩니다. 가장 기초반은 테스트가 없이 신청이 가능하고 위로는 사전 레벨 테스트를 통해 진행이 됩니다. 저는 회사 일정 관계로 프랑스어 수업을 듣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프랑스어 수업시작부터 총 3번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됩니다. 동일한 내용이고 본인의 도착일에 맞춰서 참석의사를 전달하고 참여하면 됩니다. 2) 수업 : MBA 수업은 파리 인근의 라데팡스 캠퍼스에서 ESSEC GMBA의 수업을 듣게 됩니다. 기업가정신, 마케팅, 전략, 데이터사이언스, 회계 등의 일부 과목만 수강할 수 있습니다. Cergy 본교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학술적인 과목을 수강할 수 있으며, 도서관, 체육시설 등 학교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 식사시설이 충분하지 않고 가격이나 음식의 퀄리티가 좋은 편이 아니다 보니 많은 수의 학생들이 직접 점심을 준비해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MBA의 수업의 경우는 1년 3 모듈의 과정의 첫 모듈을 함께 합니다. 시작 단계여서 본교 학생들과도 친해지면서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MBA의 수업은 교수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활발하고 다양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모듈마다 본교 학생들의 팀이 지정이 되어 있는데 교환학생들도 기존 그룹에 지정을 받아 모듈(10주) 동안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교 MiM 수업에 비해서 적은 40명 정도의 GMBA 학생들과 친해지고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나 소그룹 행사 등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MiM 수업은 다양하고 심도 있는 학문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저는 Luxury Retail Management와 People and Organization 두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특히 인사과목인 People and Organization은 학기 시작 후 5일 동안 6시간씩 집중해서 진행되는 Intensive 과정으로 수강 하였는데 힘들었지만 이후 일정과 시간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 교수(이정원 교수)님 수업이라 학기 시작하는데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수업 내용도 심리학, 인지과학 등 여러학문을 융화하여 조직행동을 이해하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럭셔리 관련 수업은 학교가 명성이 있고 인기가 많아 수강신청 때 부터 경쟁이 치열합니다. 수강신청이 늦어 금요일 오후 수업을 울며 겨자먹기로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스터리 쇼퍼 등의 프로젝트를 위해 직접 명품매장에서 손님이 되어보고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들을 평가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2. 기숙사 1)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 최초 안내 메일부터 기숙사에 대한 정보와 신청 절차가 안내 됩니다. 다만 저는 처음부터 기숙사가 아닌 파리 시내에서 거주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절차를 설명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학교 안내에 따르면 어렵지 않으며, 월 700 유로 수준이었습니다.) 2) 외부 숙소 정보 : 프랑스 정부로 부터 유학생 지원 비용을 받기 위해서는 정식적인 계약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인의 집에서 생활이 가능하였고, 이후 단기 임대 등을 통해 파리의 몇 곳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파리에서 대학가 분위기를 느끼시고 싶다면 5구 소르본 대학가 근처를 추천 드립니다. 저는 데카르트 거리 인근에서 생활을 했었는데 비교적 다른 곳보다 물가도 저렴한 편이고 자유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팡테온이라고 프랑스의 위인들의 묘를 안치한 곳도 있고, 노트르담 성당, 마레지구 등 주요관광지와도 멀지 않아 좋습니다. 문제는 학교와의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지하철+광역전철 환승 시 1시간 조금 넘게 소요되는데 광역전철이 자주 불통이 되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라데팡스도 좋은 위치입니다. 본교와 파리의 중간정도의 위치이고 우리나라의 신도시 일산, 분당과 같은 느낌입니다. 학교까지 광역전철로 40분 정도 소요되며, 파리 시내와는 1호선으로 주요 관광지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ESSEC Executive Education 캠퍼스가 있는데 다른 나라 학부 교환학생들이 종종 와서 공부를 하는 경우도 볼 수 있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학교 모빌리티팀에서 지원을 잘해주고 Melt ESSEC이라는 학생 단체가 있습니다. 안내 메일을 발송하는 곳이 모빌리티팀인데 도착해서 첫 오리엔테이션 부터 커피와 빵으로 맞이해 주고 학교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과 물통을 나눠줍니다. 이후에도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여 교환학생간에 만남이 이어질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줍니다. 중간에는 교환학생들이 본교의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학교를 소개시켜 주는 행사도 있습니다. 한국 학교는 고려대와 서울대가 참여했는데 저와 같은 한국인 교환학생과 ESSEC에서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갔던 프랑스인 2명 총 4명이 한국 학교와 생활에 대해서 안내하는 행사였고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다함께 단체 사진촬영도 하고 그 사진으로 장식된 Fellow Certificate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에 대해서 크게 만족하였습니다. Melt ESSEC도 유람선, 박물관, 클럽 등 프랑스와 파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를 독려합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도 음식 장터나 일일 펍 등을 기획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 Sports & Recreation Center가 있습니다. 다양한 스포츠와 취미를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농구를 좋아하여 일주일에 2회 개방되는 농구코트에서 현지 학생들과 픽업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도 정식으로 동아리에 가입하여 정기적인 연습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Gym에서 일반적인 근력, 유산소 운동을 할 수도 있고 실내암벽등반이나 댄스스포츠 등도 배울 수 있습니다. 앱을 통해 원하는 활동을 편하게 예약할 수 있고 취소도 쉽게 가능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교우회가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c) 물가 : 한국대비 1.5배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산물 등 일부를 제외하고 인건비가 들어가는 모든 제품이 비싸고 특히 외식물가가 높습니다. 파리 시내에서 생활할 경우 높은 렌트비(통상 1,000유로/월 이상)과 교통비(월패스 90유로) 등이 많이 소요되고 스타벅스 커피(6유로) 맥도날드 버거세트(10유로 이상)의 수준을 감내해야 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교환학생에 대한 혜택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e) 여행 : 파리는 서유럽에 중심에 위치하여 여행을 다니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기차의 경우 영국이나 북쪽의 국가의 경우 북역에서 유로스타를 탈 수 있고 프랑스 남부지역을 여행할 때는 리옹역에서 TGV를 이용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저렴하지만 날짜가 임박할 수록 점점 비싸졌고 특히 프랑스 학교의 방학과 겹치는 일정에는 프랑스에서 나가는 모든 교통수단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셸이나, 독일의 베를린, 프랑스 남부의 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등을 방문할 때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비행기는 북서쪽의 샤를드골 공항과 남쪽의 오를리 공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통해서는 프라하, 부다페스트, 비엔나 등 동유럽 도시들을 방문했는데 2시간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저가항공부터 다양한 옵션이 있지만 같은 노선도 시기에 따라 가격의 변동성이 크고 수하물의 여부에 따라서도 비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EU내의 국가는 국경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어서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많은 유럽국가의 사람들의 한국과 한국의 문화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주어 기뻤고 한국을 소재로 소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아직 동양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인 언행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f) 뮤지엄 : EU 소재 대학의 26세 미만의 학생은 대부분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26세 이상이어서 뮤지엄 패스를 끊어서 여러곳을 방문하였습니다. 루브르, 오르셰, 퐁피두 센터 부터 오랑쥬리, 로댕 박물관까지 여유를 가지고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루브르나 오랑쥬리 뮤지엄의 경우에는 미리 공식사이트에서 요일과 시간을 정해야 입장이 수월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무작정 기다릴 경우 오랜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g) 기타 : 프랑스 영부인 주최로 열린 자선 갈라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4만명이 관중이 가득 들어찬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BTS J-hope, 빅뱅 GD, 태양, 블랙핑크 로제 등이 공연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K-pop 아티스트의 상징색의 응원봉을 들고 환호하는 프랑스 사람들을 보면서 한류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팝 아티스트부터 프랑스의 클래식 연주자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공연속에서도 단연 한국 가수들의 인기가 최고로 느껴졌습니다. 4. 출국 전 준비 사항 : 비자가 가장 중요합니다. 두 단계로 이뤄지는데 두 번째 대사관 면접 일정을 잡는 것이 어렵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하시고 예약 일정을 서두르시길 추천 드립니다. 서류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서류 작성을 꼼꼼하게 하셔야 합니다. 체류기간과 렌트한 집의 거주기간을 일치 시켜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출국/귀국일과 거주증명서 상의 날짜가 며칠 차이가 나니 이 부분에 대한 보완 요청을 받았습니다. 대사관 면접일정이 출국 예정일과 2주 정도로 급박했는데 보완 요청에 대한 회신 후 일주일만에 비자가 나와서 예정대로 출국하는 것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 저는 한국보험사의 120일 유학생 보험을 활용하였습니다. 기존에 실비 보험이 있으실 경우 같은 보험사를 선택할 경우 체류기간 기존실비 보험에 대한 환급이 용이한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 그랑제꼴 경영대학으로 사회적인 평판과 교수진, 학생, 시설 모두 우수한 편입니다. 럭셔리 산업, 컨설팅, 재무 등에 장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과 국제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중국, 인도계 학생이 많지만 프랑스 이외의 유럽, 아프리카, 중동, 미국, 아시아 등 여러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어강의를 들을 경우 프랑스학생과의 접촉이 제한적입니다. 아무래도 자국학생과 외국학생의 입학전형이 차이가 나고 교환학생은 또 구분이 지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MiM에서 영어강의를 들을 경우 프랑스 학생은 1~2명 밖에 없었고, GMBA 경우는 프랑스 이중국적자 2명이 전부였습니다. 본교 위치가 파리에서 광역전철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고 주변환경이 좋지는 못합니다. 학교인근에 공원과 쇼핑센터 그리고 주변의 식당들이 조금 있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공부를 하면서 파리를 즐기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고 동선과 시간관리를 잘하시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입니다.

안녕하세요 2024-2학기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남재 입니다. UBC에서 보낸 4개월의 교환학생은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제 체험수기가 교환학생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들 좋은 추억 쌓고 오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UBC 메일을 통해 발송되는 Course Survey 링크에서 1부터 10순위까지 강의를 요청하는 방식입니다. 발송된 메일에 수강신청 방식과 수강신청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자세히 나와있기 때문에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5월 말에 Course Survey를 작성한 후 7월 초에 Course Registration Update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업데이트에서는 두 과목밖에 신청되지 않았지만, 학기가 시작되기 전 일정 기간에 add/switch survey를 통해 시간표를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기 시작 후에도 2주 동안 add/switch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수업 오리엔테이션을 들어보고 강의를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4과목 12학점을 수강했고, 모두 절대평가였습니다. 개별 수업의 워크로드가 그렇게 빡빡하지 않았고 12학점밖에 수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유롭게 수업을 듣고 여행도 다닐 수 있었습니다. 1. COMM_V 293 – Financial Accounting 전형적인 대형 강의식 수업입니다. 중간고사를 치고 교수님이 한 번 바뀝니다. 중간, 기말과 두 번의 팀플이 있었지만, 팀플과 중간, 기말 모두 부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출석체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의 체험 후기를 보고 중급회계1로 인정받기 위해 수강했지만 두 차례의 과목검토 결과 중급회계1로 인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계학원리를 수강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추천하는 강의는 아닙니다. 2. COMM_V 377 – International Financial Markets and Institutions 교수님이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진행했기 때문에 재밌었던 기억이 남는 수업입니다. 선물, 옵션, 통화스왑 등 국제금융에 대해 공부하는 강의입니다. 고려대학교의 선물옵션과 유사한 부분이 다소 있지만, 선물옵션보다는 수업 난이도가 훨씬 쉬웠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수강하기 좋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 기말고사와 챕터가 끝날 때마다 총 4번의 퀴즈, 팀플 2번이 있었습니다. 퀴즈는 수업만 잘 들으면 풀 수 있는 수준이었고, 중간과 기말고사 역시 공부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팀플은 수업 내용과 관련한 뉴스 기사를 정리해 10분 발표하는 것 하나, 2장짜리의 짤막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하나였습니다. 둘 다 거의 부담 없이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교수님께서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기를 기대하시고 학생들도 열심히 참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생각하고 수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COMM_V 387 – Entrepreneurial Finance and Private Equity 세 분의 교수님께서 진행했던 수업입니다. 강의식이긴 했으나 학생들의 질문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벤처의 생태계부터, valuation, staged financing (angel, seed, series A 등), exit까지 벤처 창업 및 벤처 투자가 이루어지는 전 과정을 다루는 강의이기 때문에 벤처 창업이나 VC, PE에 관심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강의입니다. 다른 강의들보다 배우는 내용도 많고 수업 특성상 수학적인 부분이 다소 있기 때문에 빡빡한 편이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고 보람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 50%와 엑셀을 이용한 개인 과제 6개, 직접 벤처 하나를 골라 투자 보고서를 작성하고 보고서를 바탕으로 발표 녹화본을 제출하는 큰 팀플 하나가 있습니다. 기말은 전체 범위 누적이기 때문에 분량이 꽤 많지만 연습문제를 다 풀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고, 연습문제를 푸는 것 자체도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개인 과제는 난이도가 다양했는데 저는 수업에서 친구를 사귀어서 정답을 공유하면서 풀어서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팀플은 pitchbook이라는 VC, PE and M&A Database의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 하나를 분석하고 투자 보고서를 만들어 내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벤처 투자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해 정말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에게는 매우 추천드립니다! 4. FREN_V 101 – Beginners’ French 1 가장 기초적인 프랑스어 교양 수업입니다. 이전에 고려대학교에서 교양 프랑스어를 수강한 적이 있기 때문에 많이 어렵지 않았고 재밌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과 기말, 자잘한 퀴즈 여러 번, 개인 과제 하나, 팀플 하나가 있었지만 모두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2) 기숙사 a) 4월 중순쯤 Housing application에 관한 메일을 받아 안내된 대로 쉽게 신청할 수 있었고, 6월 말에 신청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Fairview Crescent 또는 Walter gage가 배정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4명이 집을 공유하는 Fairview에서 지냈습니다. Fairview 같은 경우 다른 기숙사들과 다르게 주택이 모여 있는 마을 같은 형태로 되어 있고, 운이 좋다면 작은 뒷마당이 있는 기숙사를 배정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층 주택이고 주변이 숲처럼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벌레가 나온다는 얘기가 있긴 했지만 저는 그런 적 없이 매우 만족스럽게 지냈습니다. 다만 경영대 수업을 듣는 Sauder 건물까지 걸어서 15-20분 정도로 다소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약간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룸메이트 3명이 모두 교환학생이었기 때문에 함께 여행을 다니기도 하면서 매우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경험상 Fairview는 교환학생끼리 한 집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Walter gage 같은 경우 아파트 같은 고층 건물이고, 6인이 집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Fairview보다 대부분의 강의실로의 접근성이 높고 1층에 큰 라운지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보통 재학생과 교환학생이 섞여서 한 집을 구성하는 것 같았습니다. b) 외부 숙소 관련 정보는 모르겠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존재하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숙사에서 만난 교환학생 친구를 사귀거나 필요에 따라 동아리를 들어서 쉽게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학기 초 교환학생들을 모아 조별로 학교 소개를 진행하는 Imagine Day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또한 WhatsApp 교환학생 단체 메시지방이 있었고 그곳에서 인원을 모아 여행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b) 교우회 관련 정보는 모르겠습니다. c) 외식 물가는 한국에 비해 1.5배 이상 비싼 것 같습니다. 메뉴판에 적힌 가격에 세금과 팁까지 더해야 하기 때문에 더 비싸게 느껴집니다. 다만 마트 물가는 외식에 비해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저는 장 보는 데 2주마다 150캐나다달러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Fairview에서 걸어갈만한 정도의 위치에 saveonfoods라는 큰 마트가 있습니다. 무료로 멤버십 카드를 만들면 다양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nofrills라는 마트가 있는데, 가격이 가장 저렴해서 많이 이용했습니다. 학교 안에는 international food court가 있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중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uncle fatih’s pizza가 가격이 저렴하고 맛있어서 자주 이용했습니다. 밴쿠버 시내 대중교통은 한국에 비해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교환학생은 U-Pass를 구매해야 하고 이를 통해 학기동안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밴쿠버 교통카드인 compass card를 구매해 학생 인증을 하면 U-Pass가 활성화되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매달마다 인증을 업데이트해야 하기 때문에 월말에 생각날 때마다 다음달 인증을 업데이트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U-Pass를 이용하면 공항까지도 무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동부, 미국 등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면 비행기를 빨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싸게는 20-30만원 대로 미국을 여행할 수 있지만 급박하게 예약하거나 크리스마스 시즌 등에는 50만원 이상으로 비싸지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d) 장학금 관련 정보는 모르겠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교환학생으로 처음 선발이 된 후 출국 전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메일을 체크하고 상황을 업데이트 하는 것입니다. 교환 합격 후 초반에 UBC 아이디 생성부터 수강신청, 기숙사, 보험 등 준비해야 할 부분들이 다소 있지만 메일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미루지 않고 해결하면 쉽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go global 측으로 메일을 보내면 빠르고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궁금한 점이 생기면 메일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옷만 챙겨가고 다른 생필품은 현지에서 구매했습니다. 현지 이케아 등에서 주방 용품 등 대부분의 생필품을 비싸지 않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부터 챙겨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10월 말부터 날씨가 제법 쌀쌀하기 때문에 두꺼운 옷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 옐로나이프나 퀘벡 주로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스키장에 갈 예정이라면 두꺼운 옷을 챙겨 오는 것이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UBC 교환학생은 iMed라는 의료보험에 필수로 가입해야 합니다. 보험 관련 정보 역시 메일을 체크하면 됩니다. 보험을 실제로 사용한 적은 없어서 사용 방법은 모르겠습니다. 캐나다에 6개월 미만으로 거주하는 경우 비자가 필요 없습니다. 다만 eTA가 있어야 캐나다에 입국할 수 있으므로 생각날 때 발급받아 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ESTA를 발급받는 것도 편합니다. eTA와 ESTA 모두 하루 정도면 발급되기는 합니다. 6개월 이상, 즉 두 학기 교환학생을 계획하고 있다면 study permit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Study permit은 발급받는 데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6) 파견교 소개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는 밴쿠버 서쪽 끝에 바다를 끼고 위치하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 녹지 공간도 많고 해변도 여러 개 있어서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또한 수영 센터가 있어 수영장 레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센터에서 스케줄에 따라 무료로 농구,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경영대 수업은 경영대학인 Sauder에서 열리고, 학교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대학 풋볼, 농구, 아이스하키 경기 등도 열리기 때문에 다양하게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여행을 많이 다니시기 바랍니다!! 저는 garibaldi lake, 밴쿠버 아일랜드, 밴프, 몬트리올, 퀘벡, 그리고 미국 LA, 피닉스 등 시간이 될 때마다 여행을 다녔던 것 같습니다. 밴쿠버가 속한 BC 주는 특히 자연 경관이 예쁜 곳이 많고 당일로도 다녀올 수 있는 하이킹 코스도 많습니다. 정말 예쁜 곳이 많기 때문에 평소에 하이킹을 하지 않았더라도 한번쯤은 가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교환학생 WhatsApp을 통해 동행을 구해서 하이킹을 몇 차례 갔다 왔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습니다. 2학기 교환학생을 간다면 10월 중순이 지나면 맑은 날이 많이 없기 때문에 그 전에 많은 곳에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학기 중간에 Reading week라고 일주일 간 짧은 방학이 있기 때문에 그 시기에 여행을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02.03 Views 506

안녕하세요 2024-2학기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남재 입니다. UBC에서 보낸 4개월의 교환학생은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제 체험수기가 교환학생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들 좋은 추억 쌓고 오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수강신청은 UBC 메일을 통해 발송되는 Course Survey 링크에서 1부터 10순위까지 강의를 요청하는 방식입니다. 발송된 메일에 수강신청 방식과 수강신청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자세히 나와있기 때문에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5월 말에 Course Survey를 작성한 후 7월 초에 Course Registration Update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업데이트에서는 두 과목밖에 신청되지 않았지만, 학기가 시작되기 전 일정 기간에 add/switch survey를 통해 시간표를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기 시작 후에도 2주 동안 add/switch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수업 오리엔테이션을 들어보고 강의를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4과목 12학점을 수강했고, 모두 절대평가였습니다. 개별 수업의 워크로드가 그렇게 빡빡하지 않았고 12학점밖에 수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유롭게 수업을 듣고 여행도 다닐 수 있었습니다. 1. COMM_V 293 – Financial Accounting 전형적인 대형 강의식 수업입니다. 중간고사를 치고 교수님이 한 번 바뀝니다. 중간, 기말과 두 번의 팀플이 있었지만, 팀플과 중간, 기말 모두 부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출석체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의 체험 후기를 보고 중급회계1로 인정받기 위해 수강했지만 두 차례의 과목검토 결과 중급회계1로 인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계학원리를 수강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추천하는 강의는 아닙니다. 2. COMM_V 377 – International Financial Markets and Institutions 교수님이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진행했기 때문에 재밌었던 기억이 남는 수업입니다. 선물, 옵션, 통화스왑 등 국제금융에 대해 공부하는 강의입니다. 고려대학교의 선물옵션과 유사한 부분이 다소 있지만, 선물옵션보다는 수업 난이도가 훨씬 쉬웠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수강하기 좋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 기말고사와 챕터가 끝날 때마다 총 4번의 퀴즈, 팀플 2번이 있었습니다. 퀴즈는 수업만 잘 들으면 풀 수 있는 수준이었고, 중간과 기말고사 역시 공부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팀플은 수업 내용과 관련한 뉴스 기사를 정리해 10분 발표하는 것 하나, 2장짜리의 짤막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하나였습니다. 둘 다 거의 부담 없이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교수님께서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기를 기대하시고 학생들도 열심히 참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생각하고 수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COMM_V 387 – Entrepreneurial Finance and Private Equity 세 분의 교수님께서 진행했던 수업입니다. 강의식이긴 했으나 학생들의 질문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벤처의 생태계부터, valuation, staged financing (angel, seed, series A 등), exit까지 벤처 창업 및 벤처 투자가 이루어지는 전 과정을 다루는 강의이기 때문에 벤처 창업이나 VC, PE에 관심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강의입니다. 다른 강의들보다 배우는 내용도 많고 수업 특성상 수학적인 부분이 다소 있기 때문에 빡빡한 편이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고 보람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 50%와 엑셀을 이용한 개인 과제 6개, 직접 벤처 하나를 골라 투자 보고서를 작성하고 보고서를 바탕으로 발표 녹화본을 제출하는 큰 팀플 하나가 있습니다. 기말은 전체 범위 누적이기 때문에 분량이 꽤 많지만 연습문제를 다 풀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고, 연습문제를 푸는 것 자체도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개인 과제는 난이도가 다양했는데 저는 수업에서 친구를 사귀어서 정답을 공유하면서 풀어서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팀플은 pitchbook이라는 VC, PE and M&A Database의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 하나를 분석하고 투자 보고서를 만들어 내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벤처 투자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해 정말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에게는 매우 추천드립니다! 4. FREN_V 101 – Beginners’ French 1 가장 기초적인 프랑스어 교양 수업입니다. 이전에 고려대학교에서 교양 프랑스어를 수강한 적이 있기 때문에 많이 어렵지 않았고 재밌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과 기말, 자잘한 퀴즈 여러 번, 개인 과제 하나, 팀플 하나가 있었지만 모두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2) 기숙사 a) 4월 중순쯤 Housing application에 관한 메일을 받아 안내된 대로 쉽게 신청할 수 있었고, 6월 말에 신청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Fairview Crescent 또는 Walter gage가 배정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4명이 집을 공유하는 Fairview에서 지냈습니다. Fairview 같은 경우 다른 기숙사들과 다르게 주택이 모여 있는 마을 같은 형태로 되어 있고, 운이 좋다면 작은 뒷마당이 있는 기숙사를 배정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층 주택이고 주변이 숲처럼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벌레가 나온다는 얘기가 있긴 했지만 저는 그런 적 없이 매우 만족스럽게 지냈습니다. 다만 경영대 수업을 듣는 Sauder 건물까지 걸어서 15-20분 정도로 다소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약간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룸메이트 3명이 모두 교환학생이었기 때문에 함께 여행을 다니기도 하면서 매우 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경험상 Fairview는 교환학생끼리 한 집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Walter gage 같은 경우 아파트 같은 고층 건물이고, 6인이 집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Fairview보다 대부분의 강의실로의 접근성이 높고 1층에 큰 라운지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보통 재학생과 교환학생이 섞여서 한 집을 구성하는 것 같았습니다. b) 외부 숙소 관련 정보는 모르겠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존재하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숙사에서 만난 교환학생 친구를 사귀거나 필요에 따라 동아리를 들어서 쉽게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학기 초 교환학생들을 모아 조별로 학교 소개를 진행하는 Imagine Day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또한 WhatsApp 교환학생 단체 메시지방이 있었고 그곳에서 인원을 모아 여행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b) 교우회 관련 정보는 모르겠습니다. c) 외식 물가는 한국에 비해 1.5배 이상 비싼 것 같습니다. 메뉴판에 적힌 가격에 세금과 팁까지 더해야 하기 때문에 더 비싸게 느껴집니다. 다만 마트 물가는 외식에 비해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저는 장 보는 데 2주마다 150캐나다달러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Fairview에서 걸어갈만한 정도의 위치에 saveonfoods라는 큰 마트가 있습니다. 무료로 멤버십 카드를 만들면 다양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nofrills라는 마트가 있는데, 가격이 가장 저렴해서 많이 이용했습니다. 학교 안에는 international food court가 있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중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uncle fatih’s pizza가 가격이 저렴하고 맛있어서 자주 이용했습니다. 밴쿠버 시내 대중교통은 한국에 비해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교환학생은 U-Pass를 구매해야 하고 이를 통해 학기동안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밴쿠버 교통카드인 compass card를 구매해 학생 인증을 하면 U-Pass가 활성화되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매달마다 인증을 업데이트해야 하기 때문에 월말에 생각날 때마다 다음달 인증을 업데이트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U-Pass를 이용하면 공항까지도 무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동부, 미국 등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면 비행기를 빨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싸게는 20-30만원 대로 미국을 여행할 수 있지만 급박하게 예약하거나 크리스마스 시즌 등에는 50만원 이상으로 비싸지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d) 장학금 관련 정보는 모르겠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교환학생으로 처음 선발이 된 후 출국 전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메일을 체크하고 상황을 업데이트 하는 것입니다. 교환 합격 후 초반에 UBC 아이디 생성부터 수강신청, 기숙사, 보험 등 준비해야 할 부분들이 다소 있지만 메일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미루지 않고 해결하면 쉽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go global 측으로 메일을 보내면 빠르고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궁금한 점이 생기면 메일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옷만 챙겨가고 다른 생필품은 현지에서 구매했습니다. 현지 이케아 등에서 주방 용품 등 대부분의 생필품을 비싸지 않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부터 챙겨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10월 말부터 날씨가 제법 쌀쌀하기 때문에 두꺼운 옷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 옐로나이프나 퀘벡 주로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스키장에 갈 예정이라면 두꺼운 옷을 챙겨 오는 것이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UBC 교환학생은 iMed라는 의료보험에 필수로 가입해야 합니다. 보험 관련 정보 역시 메일을 체크하면 됩니다. 보험을 실제로 사용한 적은 없어서 사용 방법은 모르겠습니다. 캐나다에 6개월 미만으로 거주하는 경우 비자가 필요 없습니다. 다만 eTA가 있어야 캐나다에 입국할 수 있으므로 생각날 때 발급받아 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ESTA를 발급받는 것도 편합니다. eTA와 ESTA 모두 하루 정도면 발급되기는 합니다. 6개월 이상, 즉 두 학기 교환학생을 계획하고 있다면 study permit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Study permit은 발급받는 데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6) 파견교 소개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는 밴쿠버 서쪽 끝에 바다를 끼고 위치하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 녹지 공간도 많고 해변도 여러 개 있어서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또한 수영 센터가 있어 수영장 레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센터에서 스케줄에 따라 무료로 농구,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경영대 수업은 경영대학인 Sauder에서 열리고, 학교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대학 풋볼, 농구, 아이스하키 경기 등도 열리기 때문에 다양하게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여행을 많이 다니시기 바랍니다!! 저는 garibaldi lake, 밴쿠버 아일랜드, 밴프, 몬트리올, 퀘벡, 그리고 미국 LA, 피닉스 등 시간이 될 때마다 여행을 다녔던 것 같습니다. 밴쿠버가 속한 BC 주는 특히 자연 경관이 예쁜 곳이 많고 당일로도 다녀올 수 있는 하이킹 코스도 많습니다. 정말 예쁜 곳이 많기 때문에 평소에 하이킹을 하지 않았더라도 한번쯤은 가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교환학생 WhatsApp을 통해 동행을 구해서 하이킹을 몇 차례 갔다 왔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습니다. 2학기 교환학생을 간다면 10월 중순이 지나면 맑은 날이 많이 없기 때문에 그 전에 많은 곳에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학기 중간에 Reading week라고 일주일 간 짧은 방학이 있기 때문에 그 시기에 여행을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1. 수강신청 4월 중에 uiuc에서 Illinois Welcome Packet을 이메일로 보내줬는데 해당 파일 안에 수강신청 관련 내용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교환학생이 들을 수 있는 경영 수업이 정해져 있는데, 리스트를 받고 그 안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좀 신기했던 건, 우리 학교처럼 네이비즘 키고 정각에 딱 신청할 필요가 없고 여유롭게 신청해도 됩니다. 주어진 리스트에 경영 수업은 크게 badm 수업과 fin 수업으로 구분이 되어있습니다. 그 외에 관심 갈 만한 수업 리스트도 주는데 리스트 안에 있는 수업 말고도 교환학생이 들을 수 있는 수업은 정말 많으니 미리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구글에 uiuc courses reddit 이렇게만 검색해도 흥미로운 정보가 꽤 많이 나옵니다. 다만 reddit 자체가 에타 같은 느낌이라 모든 정보를 다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학교처럼 클루 같은 건 없고 rate my professors라고 치면 다른 학생들이 남긴 수업 리뷰를 볼 수는 있는데 엄청 큰 도움은 못 받았던 것 같습니다. 2. 수업 저는 총 16학점을 들었었는데, 주변에서는 교환학생 치고 많이 듣는다고 했지만 금공강도 있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겼습니다. (1) Badm325 Consumer Behavior (Han, Wenna): 소비자 결정을 이끄는 근본적인 동기와 의사결정 프로세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용되는 마케팅, 심리학, 및 기타 행동 과학에서 개발된 이론에 대해서 배웁니다. 이론을 실제 케이스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수업 내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돋우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들은 수업이었습니다. 객관식과 주관식이 섞인 시험이 두 번 있는데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주관식은 교수님이 미리 문제를 알려주셨습니다.) 시험보다는 team project가 훨씬 중요합니다. 두 개의 project가 있는데, Interesting Consumer Behavior은 요즘 트렌드가 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수업에서 배운 이론에 맞게 소개하는 project였습니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Marketing Opportunity Project였는데, 실제 기업을 선정하여 새로운 marketing opportunity를 고안하여 발표를 했습니다. 이 project는 중간에 proposal 발표와 학기 말에 final 발표가 있습니다. 팀원을 잘 만난 것도 있지만 두 팀플 모두 큰 고생 없이 재미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 이 수업뿐만 아니라 많은 경영 수업에서 발표날에는 모두가 구두를 신고 business casual을 입기 때문에 한 벌이라도 챙겨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Badm380 International Business (Martinez, Candace): 교수님께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업을 하시고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하십니다. 처음에 교재를 사라고 하시는데 굳이 살 필요 없습니다. 저는 사지 않고 수업 같이 듣는 중국인 친구가 파일을 보내줬는데 한 번도 교재를 사용한 적이 없었습니다. 수업에서는 주로 교수님의 ppt를 보는데 영상이나 그래프를 보고 항상 학생들의 reaction(궁금한 점, 인상깊었던 점 등)을 물어봅니다. 초반에는 할 말을 쥐어짜내야 하는 게 어려웠는데 뒤로 갈수록 익숙해졌습니다. 두 번의 시험이 있고 과제가 꾸준히 있는데 essay를 쓰고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영어 기사를 계속 읽게 되어서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학기 말에는 발표가 있는데 다른 수업과는 다르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앉아서 이야기 나누듯이 발표했던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3) Fin321 Advanced Corporate Finance (Huang, Can): 교환 오기 전 학기에 재무관리 수업을 들었었는데 앞 부분은 내용이 많이 겹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식 수업이고 교수님 ppt에 웬만한 내용은 다 들어가있어서 교재는 따로 필요 없었습니다. 총 4번의 퀴즈와 2번의 시험, 1번의 team project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퀴즈와 시험은 시간도 넉넉하게 주고 문제 수가 많지 않아서 공부하는 데 큰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4번의 퀴즈 중에서 최종 성적에는 가장 높은 세 점수만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시험을 세 번만 봐도 됩니다. Team project는 올해 상장한 미국 기업을 하나 골라서 valuation process를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계산한 결과를 엑셀 파일로 제출했는데, 수업에서 배운 공식들을 직접 적용해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고대에서도 주로 잼관을 영강으로 듣기 때문에 엄청 특별한 수업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으나, discussion based 수업이 많다 보니 이런 강의식 수업을 하나 들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4) Psyc100 Intro Psych (Travis, Lisa): 대학교를 다니면서 심리학 수업을 한 번쯤은 수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청한 수업입니다. 심리학에서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고 같이 수업 듣는 학생들이 대부분 freshmen이기 때문에 초반에 활기찬 수업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배우기 때문에 고등학교 과학 수업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주 온라인 퀴즈가 있고 3번의 writing assignment와 3번의 exam이 있습니다. 과제와 시험 모두 부담되는 난이도는 아닙니다. 3번의 exam 중에서 성적에는 가장 높은 두 점수만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시험을 두 번만 봐도 됩니다. 수업 자체는 강의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중간중간 주변 친구들이랑 discussion도 포함되어있고 강의실 안에서 심리 실험 비슷하게 하는 활동도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5) Hort105 Vegetable Gardening (Nelson, Jeniffer): 재미있는 수업을 하나 들어보자 해서 친구의 추천으로 신청한 교양 수업입니다. 저와 친구는 ‘텃밭 가꾸기’라고 불렀었는데 말그대로 매주 greenhouse에 가서 식물을 기릅니다. 저는 청경채와 여름호박을 심었었는데 사실 심는 것만 제가 하고 식물 관리는 주로 greenhouse에서 해주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이 외에도 허브를 심기, 버섯 키우기, 피클/살사 만들기, 팝콘 맛보기 등 다양하고 새로운 활동을 매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매주 온라인 퀴즈와 두 번의 온라인 시험이 있는데 사실 웬만한 답은 인터넷에 있어서 전혀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2) 기숙사 1. 교환학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 기숙사 관련 내용도 Welcome Packet에 있습니다. 캠퍼스 안에 기숙사가 정말 많은데 신청할 때에는 특정 건물을 선택할 수는 없고 구역에서 본인의 선호 순위를 적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소음 허용 정도, 본인의 청결도, 흡연 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기입합니다. 기숙사 구역은 Ikenberry Commons South, Ikenberry Commons North, Urbana South, Urbana North 등이 있는데 나뉘는 기준은 위치입니다. Ikenberry Commons North에 있는 Nugent와 Wassaja, Ikenberry Commons South에 있는 Bousfield가 좋다고 주변에서 들었습니다. 되도록 피하면 좋은 기숙사는 Taft-Van Doren입니다. 사실 제가 처음에 배정받은 곳이 Taft-Van Doren이었는데 엘리베이터/에어컨도 없고 화장실도 공용, 벌레도 많이 나온다 해서 걱정이 컸습니다. 다행히 나중에 Graduate Upper Division Residence Halls 중 하나인 Daniels에 자리가 나서 새로 배정받았습니다. 경영대에서 가장 가까운 건 Ikenberry Commons North입니다. 그리고 이쪽에 frat house가 좀 있어서 frat party에 가기도 편하다고 들었습니다. 기숙사 홈페이지(housing.illinois.edu)에 들어가면 건물 별로 방의 구조와 사진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본인이 원하는 건물에 배정받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Daniels Hall] Daniels Hall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대학원생 기숙사인데 학부생도 꽤 있습니다. 모든 방에 화장실이 있고 다른 기숙사와 비교했을 때 방이 넓은 것이 장점입니다. Single이나 Double Room으로 이루어져있고 저는 처음에 Private Bathroom Single Room에 배정받았다가 기숙사 들어가기 일주일 전에 기숙사 방 개수에 비해 올해 학생 수가 너무 많다면서 갑자기 룸메가 생겼었습니다. 이번에 학교에서 더 많은 학생들을 뽑았고 신입생은 기숙사가 필수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하는데, 다음학기부터는 새로 지어지는 기숙사들이 있어서 아마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방 안에서 벌레는 한 번도 못 봤고 화장실 청소도 일주일에 한 번씩 해줘서 편했습니다. 그리고 방 안에 전자레인지와 냉장고가 있습니다. 경영대까지는 버스가 여러 개 다녀서 타이밍이 맞으면 버스를 탔었는데, 도보로 20분이라 산책 겸 다닐 만 했습니다. 아무대로 대학원생이 많다 보니 기숙사 분위기가 조용하고 거기 사는 사람들끼리 서로 잘 모릅니다. 그래도 기숙사 내에서 종종 행사를 열어줘서 거기서 만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Meal Plan] 기숙사와 함께 Meal Plan을 신청하게 됩니다. Meal Plan은 학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홈페이지에도 자세하게 나와있지만 학부 기숙사는 일주일 기준 10 Classic Meals and 45 Dining Dollars Meal Plan이 가장 최소입니다. 대학원생 기숙사는 meal plan을 신청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대학원생 기숙사에만 있는 옵션인 6 Classic Meals and 25 Dining Dollars를 신청했습니다. Meal Plan은 매 끼니를 밖에서 사먹을 필요 없기 때문에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쨌든 남이 해준 밥이니까요. 그러나 아침/점심/저녁 각각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시간을 놓치면 밥을 먹을 수 없고, 식당에 학생들이 너무 많아 늘 줄을 서서 먹어야 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기 어렵고 메뉴가 점점 반복되는 게 질려서, 사실 저는 불편함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Dining Dollar는 캠퍼스 내에 있는 정해진 카페 및 편의점 같은 곳에서 쓸 수 있습니다. (주로 기숙사 식당에 편의점과 카페가 같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ISR에 있는 편의점과 카페를 이용했었는데, 편의점은 늦게까지 열기도 하고 카페에서 파는 딸기 스무디가 맛있어서 오히려 dining dollar는 쓰기 편했습니다. [기숙사 식당] 기숙사 식당도 여러 개가 있고 각 식당마다 메뉴가 다릅니다. 제가 주로 사용했던 곳은 Daniel hall 앞에 있는 ISR Dining Hall입니다. ISR이 가장 음식 종류가 다양한 것 같습니다. Asian food가 나오는 코너가 따로 있어서 여기서 비빔밥, 라멘, 쌀국수 등을 먹을 수 있습니다. Ikenberry Dining Hall은 경영대 주변에 있어서 종종 갔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미국 음식(햄버거, 피자 등)이 주로 나옵니다. LAR Dining Hall은 식당 크기가 작아서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항상 학생 수가 적어서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큰 식당을 가도 코너마다 줄을 서서 다양한 음식을 받기는 귀찮았기 때문에 저는 LAR을 종종 이용했습니다. PAR Dining Hall은 점심에 Sky Garden이라는 코너에서 내가 고른 재료를 바로 볶아준다 해서 갔었습니다. 소스를 골라서 넣고, 채소도 원하는대로 넣고, 새우/계란/닭고기/소고기와 밥/면 중에 선택하면 눈 앞에서 요리를 해줍니다. 줄이 길긴 하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목금에는 sky garden코너를 자주 닫기 때문에 월화수 점심에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외부 숙소 정보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는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아파트를 구하는 것을 정말 추천합니다. 학교에서 만난 다른 교환학생 친구는 지인을 통해 아파트를 구했는데 우선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는 게 부러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살면서 요리를 절대 안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오히려 기숙사에 사는 게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기숙사 식당도 그렇고 캠퍼스 내에 있는 식당을 자주 다니다 보면 정말 먹을 게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다시 돌아간다면 무조건 아파트를 구할 것 같습니다. 친구들을 집에 초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정확히 알아본 것은 아니지만, 비용 측면에서도 식비까지 고려한다면 기숙사나 아파트나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기숙사/아파트 자체의 비용은 잘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밀플랜이 먹는 음식의 퀄리티에 비해 정말 비싸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숙사에 살면서 외국인 친구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학교 행사에 참여하거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GLOBE라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교환학생뿐만 아니라 uiuc 학생들도 있고 동아리가 체계적으로 운영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조별로 활동을 하는데 누구와 조가 되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 대학원생이 많은 조는 상대적으로 활동이 덜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초반에 몇 번 참여하다가 말았습니다. 2.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3. 물가 다른 주에 비해 일리노이 주 자체의 물가는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식당마다 차이가 있지만 밖에서 제대로 사먹고 싶으면 주로 한 끼에 택스 팁 포함 15~20달러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외식과 식재료 사서 요리해 먹는 걸 비교하자면 후자가 저렴합니다. 4. 식사 저는 밀플랜이 일주일에 6번이었기 때문에 종종 외식을 하거나 마트를 이용했습니다. [외식] 캠퍼스 내에서는 주로 Green street에서 먹었습니다. (식당 및 카페가 모여있는 거리입니다.) 한국에 와서도 생각날 정도의 맛집은 없으나 가볼 만한 곳을 몇 개 적어보자면 Sakanaya, Northen Cuisine, Bangkok Thai, Oozu Ramen, Pho Noodle Station, Murphy’s Pub, Yogi Korean Restaurant, Mia Za’s, Cocomero 정도 생각이 납니다. 먹다 보면 Green Street가 질리는데 그럴 때마다 오프캠도 몇 번 놀러갔었습니다. Tasty Tart, Bakelab, Suzu’s Bakery, Black Dog Smoke & Ale House, Ko Fusion, San Maru, The Original Pancake House 정도 추천 드립니다. [마트] 마트는 주로 Green street에 있는 Target과 County Market을 사용하게 될 텐데 County가 조금 더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Asian 식재료가 필요할 때는 Fresh International에 갔습니다. 한국 및 일본 과자도 있고 고기가 신선하고 좋습니다. 한국에서 찾을 수 있는 냉동식품도 많습니다. 다만 거리가 조금 있어서 가기 귀찮다 싶으면 Wee라는 앱에서 주문하면 됩니다. 한국의 마켓컬리 같은 앱인데 이틀 정도면 배송이 됩니다. 소주는 Green Onion이 가장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 학기부터는 h mart가 생기기 때문에 한식 요리하고 싶을 때 식재료 사기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고기와 빵을 대량으로 사서 두고두고 먹고 싶으면 멤버쉽 카드가 있는 친구와 우버 타고 코스트코에 가면 됩니다. 5. 파견교 장학금 혜택: 없습니다. 6. 핸드폰 저는 Visible을 사용했습니다. 한 달에 20달러로 무제한 통화, 문자, 데이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Visible 앱을 깔아서 eSIM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국 번호는 장기 일시 정지 신청을 해놓고 한국 번호로 본인 인증을 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문자 수신만 가능하게 해놨습니다. 한국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사용하는 데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7. 금융 저는 학기가 시작되기 한 달 전부터 미국에 있으면서 bank of america에서 계좌와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미국에 있으면서 웬만하면 모든 곳에서 애플 페이가 되었기 때문에 실물 카드는 주로 들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 더치페이를 할 때는 주로 Zelle을 사용했습니다. 8. 교통 Uiuc 학생들은 무료로 MTD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다만 오프캠을 갈 때에는 버스 기사님께 학생증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꽤 늦은 새벽까지 버스가 다닙니다. 구글맵에서 보이는 버스 도착 시간과 실제 버스 도착 시간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Transit 이라는 앱을 통해 정확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새벽에 이동할 일이 있으면 MTD Connect라는 앱을 통해 택시 비슷한 걸 부를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세라 라고 부르는데, 무료 개인 택시 같은 느낌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버스가 새벽 늦게까지 다니는 Green street 쪽에서는 잘 안 잡힐 때도 있습니다. 시카고로 놀러 갈 때에는 버스나 기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는 Peoria Charter와 Greyhound가 있고 기차는 Amtrak입니다. Peoria는 가격이 45-46달러로 항상 일정했던 것 같고 Greyhound와 Amtrak은 시간 별로, 혹은 날짜 별로 가격이 다른데 Peoria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합니다. 걸리는 시간은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Amtrak과 Greyhound는 오프캠에 있는 Union station까지 가서 타야하고 Peoria는 캠퍼스 내에 정류장이 2개 정도 있습니다. 9. 여행 학기 전후와 학기 중에 2번씩 시카고를 다녀왔습니다. 학기 전에는 뉴올리언스, 가을 방학에는 뉴욕, 학기 후에는 샌안토니오와 올랜도를 다녀왔습니다. 부모님께서 텍사스에 계셔서 주로 그 근처로 다녔지만 거리 상으로는 뉴욕이나 보스턴, 캐나다 등을 다니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카고는 학교에서 가기도 편하고 놀거리가 정말 많은 데다가 깨끗한 뉴욕 느낌이라 정말 여행하기 좋았습니다. Uiuc 학생이라면 시카고 미술관은 무료입니다. (티켓 사는 곳에서 학생증을 보여주면 됩니다.) 미국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올랜도 디즈니랜드 헐리우드 스튜디오 fantasmic 공연입니다. 오래 남을 행복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10. 병원 캠퍼스 안에 Mckinley health center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약도 처방해주는데 Walgreens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처음에는 모르고 Walgreens에서 30달러 주고 약 샀었는데 Mckinley에서는 약 뿐만 아니라 목캔디 등등 많은 걸 챙겨주는데 5달러밖에 안 하더라구요. (진료 봐주시는 분도 친절합니다.) 11. 학교 행사 및 동아리 [학교 행사] OT: 학기 시작 전부터 여러 번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합니다. 교환학생들만 참여하는 오티도 있지만, International Student를 대상으로 하는 오티에 교환학생도 포함됩니다. 후자의 경우 주로 신입생들과 함께 행사를 참여하기 때문에 다시 1학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재미있었습니다. 친구 만들기에도 좋은 행사이지만 꽤 유용한 정보를 많이 알려주기 때문에 꼭 참여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Sight and Sounds: 우리 학교에서 열리는 응원 오티 같은 행사입니다. Uiuc도 구호나 응원가 비슷한 게 있어서 그런 걸 배우는 자리입니다. 이 학교의 상징색은 주황색이라서 주황색 티셔츠도 나눠줍니다. 물론 평소에 입고 다닐 일은 없지만 전 풋볼 경기 보러 갈 때 입었습니다. 신입생들이 참여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친구 사귀기 좋습니다. GIES Career Fair: 큰 규모의 취업 박람회로, 다양한 기업과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하는 자리입니다. 기업의 채용 담당자와 직접 만나 기업 문화와 채용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uiuc 학생들은 주로 이력서를 제출하거나 면접 기회를 얻습니다. 저는 교환학생이었기 때문에 이력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과 소통하며 미국의 비즈니스 문화와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실제로 전에 한 교환학생은 이 커리어 페어를 통해 해외 인턴을 구했다고 들었습니다. 풋볼 경기: 학교가 풋볼에 진심입니다. Memorial Stadium에서 경기를 진행합니다. 풋볼 규칙을 잘 모르는 상태로 경기를 관람했지만 응원하는 분위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중간에 쉬는 타임에 Marching Band 공연 및 치어리딩 공연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학기 초에 Season ticket을 사면 한 학기에 열리는 모든 풋볼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Student zone이 따로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고 싶으면 여권을 꼭 챙겨가세요. 농구 경기: 학교가 농구에도 진심입니다. 풋볼보다 농구를 더 잘한다고 들었습니다. 풋볼 경기장 근처인 State Farm Center에서 경기를 하는데 경기장이 기대보다 더 멋있기도 했고 농구 규칙 자체가 풋볼보다 더 쉬워서 저는 개인적으로 농구 경기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풋볼과 마찬가지로 중간에 쉬는 타임에 여러 이벤트가 있습니다. 시험기간 야식 행사: final 기간 때쯤 Iken과 ISR Dining Hall에서 야식 행사를 진행합니다. 평소 기숙사 음식보다 훨씬 다양하고 맛있는 걸 많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줄이 너무 길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가는 걸 추천 드립니다. 아이스스케이팅: 가끔 아이스링크장을 공공 개방합니다. 스케이트화 대여료도 비싸지 않고 링크장에서 파는 핫초코가 맛있다고 합니다. 학기 초에는 특히나 학교 행사가 정말 많기 때문에 Illinois 앱에 있는 Event 부분을 잘 확인하면 좋습니다. 학교 이메일도 자주 확인하면 좋습니다. [동아리] 학기 초에 Quad Day라는 걸 합니다. Main Quad에서 열리는 동아리 박람회인데 학교에 동아리가 정말 많기 때문에 일찍 가서 여유롭게 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 대부분의 동아리는 몇 학기 연속 활동과 같은 제한 사항이 없기 때문에 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Uiuc에 한인 동아리가 많으나 Quad Day에는 많지 않았고 K-Quad Day를 따로 진행했다고 들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마 페이스북으로 공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Quad Day에 있었던 한인 동아리는 KASA와 ATLAS인데 KASA는 우리가 흔히 만나는 한국인보다는 Korean American 위주의 동아리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ATLAS 이벤트팀에서 활동하였고 한 학기동안 MT, 펀드레이징, 운동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지내면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도 좋지만 노는 정서가 비슷한 건 역시 한국인이라 하나의 comfort zone 같고 좋았습니다. 운동 동아리가 정말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동아리는 펜싱과 검도였는데, 둘 다 해당 운동을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알려준 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펜싱은 장소가 캠퍼스 밖이어서 계속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서 알게 된 다른 교환학생 친구는 수상스키 동아리에 가입하여 꾸준히 활동했는데 다른 학교로 경기도 보러 가고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미국 대학만의 문화로는 Fraternity(남학생)와 Sorority(여학생)가 있습니다. 사교 클럽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입 과정에서는 rush라는 절차를 통해 각 fraternity/sorority의 신입 멤버를 선발합니다. 한 sorority에서 열리는 여러 이벤트 중 n회 이상 참여하면 면접을 볼 기회가 주어지고, 소수의 이벤트는 invited only라서 dm이나 문자로 초대장이 옵니다. 이벤트는 주로 frat house에서 이루어지는데 그 날의 이벤트가 끝나면 frat party를 그 곳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갔던 sorority의 이벤트는 다른 fraternity와 연합하여 같이 게임을 하면서 놀거나, sorority에 속해있는 여학생들과 boba를 마시면서 돌아가면서 이야기하는 것 등의 활동이었습니다. 이 사교클럽들은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운영되지만 그 외에 자선 활동도 많이 하더라구요. 타 대학에 같은 이름의 fraternity와 sorority가 있어 서로 교류하고, 대학 내에서 끝나는 네트워킹이 아니라 졸업 이후에도 지속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이라 면접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Business fraternity는 일반적인 fraternity나 sorority와는 달리 특정 학문적 또는 직업적 관심사를 공유하는 학생들이 모인 전문 조직입니다. 학기 초에 rush를 진행하는데 business casual을 입고 info night에 참여하면 해당 business frat의 아웃풋과 활동 등에 대한 발표를 볼 수 있습니다. 발표가 끝나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경쟁률이 아주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마지막 이벤트는 마찬가지로 invited only입니다. 전반적으로 우리 학교에 있는 경영 학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교환학생이 활동하기는 어렵지만 경험 삼아 한 번 가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1. Immunization: 병원에서 전산화 요청을 한 뒤 McKinley Health Center 사이트에 예방접종 기록을 업로드하면 됩니다. 2. 짐 싸기: 저는 큰 캐리어 2개와 작은 기내용 캐리어 1개 들고 갔습니다. 필요한 물건 대부분을 가서도 살 수 있기 때문에 물건을 너무 많이 챙겨갈 필요는 없습니다. 편한 옷 많이 챙겨가면 좋습니다! 여름은 한국의 더위와 비슷한 것 같고 종강할 때쯤 되면 한국보다 더 춥습니다. 무엇보다 바람이 정말 무섭게 불기 때문에 목도리가 필요합니다. 저는 장갑도 살까 고민했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Welcome Packet에 나와있는 학교 보험을 이용했습니다. 2. 비자: 안내되어 있는 내용에 따라 J-1 비자를 신청하면 됩니다.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만난 사람들도 좋았고 배워갈 것들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샴페인은 안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거운 교환생활 되세요! 혹시 궁금하신 거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5.01.25 Views 519

1) 수강신청 및 수업 1. 수강신청 4월 중에 uiuc에서 Illinois Welcome Packet을 이메일로 보내줬는데 해당 파일 안에 수강신청 관련 내용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교환학생이 들을 수 있는 경영 수업이 정해져 있는데, 리스트를 받고 그 안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좀 신기했던 건, 우리 학교처럼 네이비즘 키고 정각에 딱 신청할 필요가 없고 여유롭게 신청해도 됩니다. 주어진 리스트에 경영 수업은 크게 badm 수업과 fin 수업으로 구분이 되어있습니다. 그 외에 관심 갈 만한 수업 리스트도 주는데 리스트 안에 있는 수업 말고도 교환학생이 들을 수 있는 수업은 정말 많으니 미리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구글에 uiuc courses reddit 이렇게만 검색해도 흥미로운 정보가 꽤 많이 나옵니다. 다만 reddit 자체가 에타 같은 느낌이라 모든 정보를 다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학교처럼 클루 같은 건 없고 rate my professors라고 치면 다른 학생들이 남긴 수업 리뷰를 볼 수는 있는데 엄청 큰 도움은 못 받았던 것 같습니다. 2. 수업 저는 총 16학점을 들었었는데, 주변에서는 교환학생 치고 많이 듣는다고 했지만 금공강도 있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겼습니다. (1) Badm325 Consumer Behavior (Han, Wenna): 소비자 결정을 이끄는 근본적인 동기와 의사결정 프로세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용되는 마케팅, 심리학, 및 기타 행동 과학에서 개발된 이론에 대해서 배웁니다. 이론을 실제 케이스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수업 내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돋우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들은 수업이었습니다. 객관식과 주관식이 섞인 시험이 두 번 있는데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주관식은 교수님이 미리 문제를 알려주셨습니다.) 시험보다는 team project가 훨씬 중요합니다. 두 개의 project가 있는데, Interesting Consumer Behavior은 요즘 트렌드가 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수업에서 배운 이론에 맞게 소개하는 project였습니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Marketing Opportunity Project였는데, 실제 기업을 선정하여 새로운 marketing opportunity를 고안하여 발표를 했습니다. 이 project는 중간에 proposal 발표와 학기 말에 final 발표가 있습니다. 팀원을 잘 만난 것도 있지만 두 팀플 모두 큰 고생 없이 재미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 이 수업뿐만 아니라 많은 경영 수업에서 발표날에는 모두가 구두를 신고 business casual을 입기 때문에 한 벌이라도 챙겨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Badm380 International Business (Martinez, Candace): 교수님께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업을 하시고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하십니다. 처음에 교재를 사라고 하시는데 굳이 살 필요 없습니다. 저는 사지 않고 수업 같이 듣는 중국인 친구가 파일을 보내줬는데 한 번도 교재를 사용한 적이 없었습니다. 수업에서는 주로 교수님의 ppt를 보는데 영상이나 그래프를 보고 항상 학생들의 reaction(궁금한 점, 인상깊었던 점 등)을 물어봅니다. 초반에는 할 말을 쥐어짜내야 하는 게 어려웠는데 뒤로 갈수록 익숙해졌습니다. 두 번의 시험이 있고 과제가 꾸준히 있는데 essay를 쓰고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영어 기사를 계속 읽게 되어서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학기 말에는 발표가 있는데 다른 수업과는 다르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앉아서 이야기 나누듯이 발표했던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3) Fin321 Advanced Corporate Finance (Huang, Can): 교환 오기 전 학기에 재무관리 수업을 들었었는데 앞 부분은 내용이 많이 겹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식 수업이고 교수님 ppt에 웬만한 내용은 다 들어가있어서 교재는 따로 필요 없었습니다. 총 4번의 퀴즈와 2번의 시험, 1번의 team project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퀴즈와 시험은 시간도 넉넉하게 주고 문제 수가 많지 않아서 공부하는 데 큰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4번의 퀴즈 중에서 최종 성적에는 가장 높은 세 점수만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시험을 세 번만 봐도 됩니다. Team project는 올해 상장한 미국 기업을 하나 골라서 valuation process를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계산한 결과를 엑셀 파일로 제출했는데, 수업에서 배운 공식들을 직접 적용해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고대에서도 주로 잼관을 영강으로 듣기 때문에 엄청 특별한 수업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으나, discussion based 수업이 많다 보니 이런 강의식 수업을 하나 들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4) Psyc100 Intro Psych (Travis, Lisa): 대학교를 다니면서 심리학 수업을 한 번쯤은 수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청한 수업입니다. 심리학에서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고 같이 수업 듣는 학생들이 대부분 freshmen이기 때문에 초반에 활기찬 수업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배우기 때문에 고등학교 과학 수업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주 온라인 퀴즈가 있고 3번의 writing assignment와 3번의 exam이 있습니다. 과제와 시험 모두 부담되는 난이도는 아닙니다. 3번의 exam 중에서 성적에는 가장 높은 두 점수만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시험을 두 번만 봐도 됩니다. 수업 자체는 강의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중간중간 주변 친구들이랑 discussion도 포함되어있고 강의실 안에서 심리 실험 비슷하게 하는 활동도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5) Hort105 Vegetable Gardening (Nelson, Jeniffer): 재미있는 수업을 하나 들어보자 해서 친구의 추천으로 신청한 교양 수업입니다. 저와 친구는 ‘텃밭 가꾸기’라고 불렀었는데 말그대로 매주 greenhouse에 가서 식물을 기릅니다. 저는 청경채와 여름호박을 심었었는데 사실 심는 것만 제가 하고 식물 관리는 주로 greenhouse에서 해주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이 외에도 허브를 심기, 버섯 키우기, 피클/살사 만들기, 팝콘 맛보기 등 다양하고 새로운 활동을 매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매주 온라인 퀴즈와 두 번의 온라인 시험이 있는데 사실 웬만한 답은 인터넷에 있어서 전혀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2) 기숙사 1. 교환학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 기숙사 관련 내용도 Welcome Packet에 있습니다. 캠퍼스 안에 기숙사가 정말 많은데 신청할 때에는 특정 건물을 선택할 수는 없고 구역에서 본인의 선호 순위를 적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소음 허용 정도, 본인의 청결도, 흡연 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기입합니다. 기숙사 구역은 Ikenberry Commons South, Ikenberry Commons North, Urbana South, Urbana North 등이 있는데 나뉘는 기준은 위치입니다. Ikenberry Commons North에 있는 Nugent와 Wassaja, Ikenberry Commons South에 있는 Bousfield가 좋다고 주변에서 들었습니다. 되도록 피하면 좋은 기숙사는 Taft-Van Doren입니다. 사실 제가 처음에 배정받은 곳이 Taft-Van Doren이었는데 엘리베이터/에어컨도 없고 화장실도 공용, 벌레도 많이 나온다 해서 걱정이 컸습니다. 다행히 나중에 Graduate Upper Division Residence Halls 중 하나인 Daniels에 자리가 나서 새로 배정받았습니다. 경영대에서 가장 가까운 건 Ikenberry Commons North입니다. 그리고 이쪽에 frat house가 좀 있어서 frat party에 가기도 편하다고 들었습니다. 기숙사 홈페이지(housing.illinois.edu)에 들어가면 건물 별로 방의 구조와 사진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본인이 원하는 건물에 배정받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Daniels Hall] Daniels Hall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대학원생 기숙사인데 학부생도 꽤 있습니다. 모든 방에 화장실이 있고 다른 기숙사와 비교했을 때 방이 넓은 것이 장점입니다. Single이나 Double Room으로 이루어져있고 저는 처음에 Private Bathroom Single Room에 배정받았다가 기숙사 들어가기 일주일 전에 기숙사 방 개수에 비해 올해 학생 수가 너무 많다면서 갑자기 룸메가 생겼었습니다. 이번에 학교에서 더 많은 학생들을 뽑았고 신입생은 기숙사가 필수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하는데, 다음학기부터는 새로 지어지는 기숙사들이 있어서 아마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방 안에서 벌레는 한 번도 못 봤고 화장실 청소도 일주일에 한 번씩 해줘서 편했습니다. 그리고 방 안에 전자레인지와 냉장고가 있습니다. 경영대까지는 버스가 여러 개 다녀서 타이밍이 맞으면 버스를 탔었는데, 도보로 20분이라 산책 겸 다닐 만 했습니다. 아무대로 대학원생이 많다 보니 기숙사 분위기가 조용하고 거기 사는 사람들끼리 서로 잘 모릅니다. 그래도 기숙사 내에서 종종 행사를 열어줘서 거기서 만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Meal Plan] 기숙사와 함께 Meal Plan을 신청하게 됩니다. Meal Plan은 학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홈페이지에도 자세하게 나와있지만 학부 기숙사는 일주일 기준 10 Classic Meals and 45 Dining Dollars Meal Plan이 가장 최소입니다. 대학원생 기숙사는 meal plan을 신청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대학원생 기숙사에만 있는 옵션인 6 Classic Meals and 25 Dining Dollars를 신청했습니다. Meal Plan은 매 끼니를 밖에서 사먹을 필요 없기 때문에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쨌든 남이 해준 밥이니까요. 그러나 아침/점심/저녁 각각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시간을 놓치면 밥을 먹을 수 없고, 식당에 학생들이 너무 많아 늘 줄을 서서 먹어야 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기 어렵고 메뉴가 점점 반복되는 게 질려서, 사실 저는 불편함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Dining Dollar는 캠퍼스 내에 있는 정해진 카페 및 편의점 같은 곳에서 쓸 수 있습니다. (주로 기숙사 식당에 편의점과 카페가 같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ISR에 있는 편의점과 카페를 이용했었는데, 편의점은 늦게까지 열기도 하고 카페에서 파는 딸기 스무디가 맛있어서 오히려 dining dollar는 쓰기 편했습니다. [기숙사 식당] 기숙사 식당도 여러 개가 있고 각 식당마다 메뉴가 다릅니다. 제가 주로 사용했던 곳은 Daniel hall 앞에 있는 ISR Dining Hall입니다. ISR이 가장 음식 종류가 다양한 것 같습니다. Asian food가 나오는 코너가 따로 있어서 여기서 비빔밥, 라멘, 쌀국수 등을 먹을 수 있습니다. Ikenberry Dining Hall은 경영대 주변에 있어서 종종 갔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미국 음식(햄버거, 피자 등)이 주로 나옵니다. LAR Dining Hall은 식당 크기가 작아서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항상 학생 수가 적어서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큰 식당을 가도 코너마다 줄을 서서 다양한 음식을 받기는 귀찮았기 때문에 저는 LAR을 종종 이용했습니다. PAR Dining Hall은 점심에 Sky Garden이라는 코너에서 내가 고른 재료를 바로 볶아준다 해서 갔었습니다. 소스를 골라서 넣고, 채소도 원하는대로 넣고, 새우/계란/닭고기/소고기와 밥/면 중에 선택하면 눈 앞에서 요리를 해줍니다. 줄이 길긴 하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목금에는 sky garden코너를 자주 닫기 때문에 월화수 점심에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외부 숙소 정보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는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아파트를 구하는 것을 정말 추천합니다. 학교에서 만난 다른 교환학생 친구는 지인을 통해 아파트를 구했는데 우선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는 게 부러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살면서 요리를 절대 안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오히려 기숙사에 사는 게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기숙사 식당도 그렇고 캠퍼스 내에 있는 식당을 자주 다니다 보면 정말 먹을 게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다시 돌아간다면 무조건 아파트를 구할 것 같습니다. 친구들을 집에 초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정확히 알아본 것은 아니지만, 비용 측면에서도 식비까지 고려한다면 기숙사나 아파트나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기숙사/아파트 자체의 비용은 잘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밀플랜이 먹는 음식의 퀄리티에 비해 정말 비싸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숙사에 살면서 외국인 친구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학교 행사에 참여하거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GLOBE라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교환학생뿐만 아니라 uiuc 학생들도 있고 동아리가 체계적으로 운영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조별로 활동을 하는데 누구와 조가 되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 대학원생이 많은 조는 상대적으로 활동이 덜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초반에 몇 번 참여하다가 말았습니다. 2.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3. 물가 다른 주에 비해 일리노이 주 자체의 물가는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식당마다 차이가 있지만 밖에서 제대로 사먹고 싶으면 주로 한 끼에 택스 팁 포함 15~20달러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외식과 식재료 사서 요리해 먹는 걸 비교하자면 후자가 저렴합니다. 4. 식사 저는 밀플랜이 일주일에 6번이었기 때문에 종종 외식을 하거나 마트를 이용했습니다. [외식] 캠퍼스 내에서는 주로 Green street에서 먹었습니다. (식당 및 카페가 모여있는 거리입니다.) 한국에 와서도 생각날 정도의 맛집은 없으나 가볼 만한 곳을 몇 개 적어보자면 Sakanaya, Northen Cuisine, Bangkok Thai, Oozu Ramen, Pho Noodle Station, Murphy’s Pub, Yogi Korean Restaurant, Mia Za’s, Cocomero 정도 생각이 납니다. 먹다 보면 Green Street가 질리는데 그럴 때마다 오프캠도 몇 번 놀러갔었습니다. Tasty Tart, Bakelab, Suzu’s Bakery, Black Dog Smoke & Ale House, Ko Fusion, San Maru, The Original Pancake House 정도 추천 드립니다. [마트] 마트는 주로 Green street에 있는 Target과 County Market을 사용하게 될 텐데 County가 조금 더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Asian 식재료가 필요할 때는 Fresh International에 갔습니다. 한국 및 일본 과자도 있고 고기가 신선하고 좋습니다. 한국에서 찾을 수 있는 냉동식품도 많습니다. 다만 거리가 조금 있어서 가기 귀찮다 싶으면 Wee라는 앱에서 주문하면 됩니다. 한국의 마켓컬리 같은 앱인데 이틀 정도면 배송이 됩니다. 소주는 Green Onion이 가장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 학기부터는 h mart가 생기기 때문에 한식 요리하고 싶을 때 식재료 사기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고기와 빵을 대량으로 사서 두고두고 먹고 싶으면 멤버쉽 카드가 있는 친구와 우버 타고 코스트코에 가면 됩니다. 5. 파견교 장학금 혜택: 없습니다. 6. 핸드폰 저는 Visible을 사용했습니다. 한 달에 20달러로 무제한 통화, 문자, 데이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Visible 앱을 깔아서 eSIM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국 번호는 장기 일시 정지 신청을 해놓고 한국 번호로 본인 인증을 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문자 수신만 가능하게 해놨습니다. 한국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사용하는 데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7. 금융 저는 학기가 시작되기 한 달 전부터 미국에 있으면서 bank of america에서 계좌와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미국에 있으면서 웬만하면 모든 곳에서 애플 페이가 되었기 때문에 실물 카드는 주로 들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 더치페이를 할 때는 주로 Zelle을 사용했습니다. 8. 교통 Uiuc 학생들은 무료로 MTD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다만 오프캠을 갈 때에는 버스 기사님께 학생증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꽤 늦은 새벽까지 버스가 다닙니다. 구글맵에서 보이는 버스 도착 시간과 실제 버스 도착 시간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Transit 이라는 앱을 통해 정확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새벽에 이동할 일이 있으면 MTD Connect라는 앱을 통해 택시 비슷한 걸 부를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세라 라고 부르는데, 무료 개인 택시 같은 느낌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버스가 새벽 늦게까지 다니는 Green street 쪽에서는 잘 안 잡힐 때도 있습니다. 시카고로 놀러 갈 때에는 버스나 기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는 Peoria Charter와 Greyhound가 있고 기차는 Amtrak입니다. Peoria는 가격이 45-46달러로 항상 일정했던 것 같고 Greyhound와 Amtrak은 시간 별로, 혹은 날짜 별로 가격이 다른데 Peoria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합니다. 걸리는 시간은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Amtrak과 Greyhound는 오프캠에 있는 Union station까지 가서 타야하고 Peoria는 캠퍼스 내에 정류장이 2개 정도 있습니다. 9. 여행 학기 전후와 학기 중에 2번씩 시카고를 다녀왔습니다. 학기 전에는 뉴올리언스, 가을 방학에는 뉴욕, 학기 후에는 샌안토니오와 올랜도를 다녀왔습니다. 부모님께서 텍사스에 계셔서 주로 그 근처로 다녔지만 거리 상으로는 뉴욕이나 보스턴, 캐나다 등을 다니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카고는 학교에서 가기도 편하고 놀거리가 정말 많은 데다가 깨끗한 뉴욕 느낌이라 정말 여행하기 좋았습니다. Uiuc 학생이라면 시카고 미술관은 무료입니다. (티켓 사는 곳에서 학생증을 보여주면 됩니다.) 미국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올랜도 디즈니랜드 헐리우드 스튜디오 fantasmic 공연입니다. 오래 남을 행복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10. 병원 캠퍼스 안에 Mckinley health center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약도 처방해주는데 Walgreens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처음에는 모르고 Walgreens에서 30달러 주고 약 샀었는데 Mckinley에서는 약 뿐만 아니라 목캔디 등등 많은 걸 챙겨주는데 5달러밖에 안 하더라구요. (진료 봐주시는 분도 친절합니다.) 11. 학교 행사 및 동아리 [학교 행사] OT: 학기 시작 전부터 여러 번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합니다. 교환학생들만 참여하는 오티도 있지만, International Student를 대상으로 하는 오티에 교환학생도 포함됩니다. 후자의 경우 주로 신입생들과 함께 행사를 참여하기 때문에 다시 1학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재미있었습니다. 친구 만들기에도 좋은 행사이지만 꽤 유용한 정보를 많이 알려주기 때문에 꼭 참여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Sight and Sounds: 우리 학교에서 열리는 응원 오티 같은 행사입니다. Uiuc도 구호나 응원가 비슷한 게 있어서 그런 걸 배우는 자리입니다. 이 학교의 상징색은 주황색이라서 주황색 티셔츠도 나눠줍니다. 물론 평소에 입고 다닐 일은 없지만 전 풋볼 경기 보러 갈 때 입었습니다. 신입생들이 참여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친구 사귀기 좋습니다. GIES Career Fair: 큰 규모의 취업 박람회로, 다양한 기업과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하는 자리입니다. 기업의 채용 담당자와 직접 만나 기업 문화와 채용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uiuc 학생들은 주로 이력서를 제출하거나 면접 기회를 얻습니다. 저는 교환학생이었기 때문에 이력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과 소통하며 미국의 비즈니스 문화와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실제로 전에 한 교환학생은 이 커리어 페어를 통해 해외 인턴을 구했다고 들었습니다. 풋볼 경기: 학교가 풋볼에 진심입니다. Memorial Stadium에서 경기를 진행합니다. 풋볼 규칙을 잘 모르는 상태로 경기를 관람했지만 응원하는 분위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중간에 쉬는 타임에 Marching Band 공연 및 치어리딩 공연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학기 초에 Season ticket을 사면 한 학기에 열리는 모든 풋볼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Student zone이 따로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고 싶으면 여권을 꼭 챙겨가세요. 농구 경기: 학교가 농구에도 진심입니다. 풋볼보다 농구를 더 잘한다고 들었습니다. 풋볼 경기장 근처인 State Farm Center에서 경기를 하는데 경기장이 기대보다 더 멋있기도 했고 농구 규칙 자체가 풋볼보다 더 쉬워서 저는 개인적으로 농구 경기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풋볼과 마찬가지로 중간에 쉬는 타임에 여러 이벤트가 있습니다. 시험기간 야식 행사: final 기간 때쯤 Iken과 ISR Dining Hall에서 야식 행사를 진행합니다. 평소 기숙사 음식보다 훨씬 다양하고 맛있는 걸 많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줄이 너무 길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가는 걸 추천 드립니다. 아이스스케이팅: 가끔 아이스링크장을 공공 개방합니다. 스케이트화 대여료도 비싸지 않고 링크장에서 파는 핫초코가 맛있다고 합니다. 학기 초에는 특히나 학교 행사가 정말 많기 때문에 Illinois 앱에 있는 Event 부분을 잘 확인하면 좋습니다. 학교 이메일도 자주 확인하면 좋습니다. [동아리] 학기 초에 Quad Day라는 걸 합니다. Main Quad에서 열리는 동아리 박람회인데 학교에 동아리가 정말 많기 때문에 일찍 가서 여유롭게 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 대부분의 동아리는 몇 학기 연속 활동과 같은 제한 사항이 없기 때문에 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Uiuc에 한인 동아리가 많으나 Quad Day에는 많지 않았고 K-Quad Day를 따로 진행했다고 들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마 페이스북으로 공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Quad Day에 있었던 한인 동아리는 KASA와 ATLAS인데 KASA는 우리가 흔히 만나는 한국인보다는 Korean American 위주의 동아리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ATLAS 이벤트팀에서 활동하였고 한 학기동안 MT, 펀드레이징, 운동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지내면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도 좋지만 노는 정서가 비슷한 건 역시 한국인이라 하나의 comfort zone 같고 좋았습니다. 운동 동아리가 정말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동아리는 펜싱과 검도였는데, 둘 다 해당 운동을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알려준 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펜싱은 장소가 캠퍼스 밖이어서 계속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서 알게 된 다른 교환학생 친구는 수상스키 동아리에 가입하여 꾸준히 활동했는데 다른 학교로 경기도 보러 가고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미국 대학만의 문화로는 Fraternity(남학생)와 Sorority(여학생)가 있습니다. 사교 클럽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입 과정에서는 rush라는 절차를 통해 각 fraternity/sorority의 신입 멤버를 선발합니다. 한 sorority에서 열리는 여러 이벤트 중 n회 이상 참여하면 면접을 볼 기회가 주어지고, 소수의 이벤트는 invited only라서 dm이나 문자로 초대장이 옵니다. 이벤트는 주로 frat house에서 이루어지는데 그 날의 이벤트가 끝나면 frat party를 그 곳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갔던 sorority의 이벤트는 다른 fraternity와 연합하여 같이 게임을 하면서 놀거나, sorority에 속해있는 여학생들과 boba를 마시면서 돌아가면서 이야기하는 것 등의 활동이었습니다. 이 사교클럽들은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운영되지만 그 외에 자선 활동도 많이 하더라구요. 타 대학에 같은 이름의 fraternity와 sorority가 있어 서로 교류하고, 대학 내에서 끝나는 네트워킹이 아니라 졸업 이후에도 지속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이라 면접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Business fraternity는 일반적인 fraternity나 sorority와는 달리 특정 학문적 또는 직업적 관심사를 공유하는 학생들이 모인 전문 조직입니다. 학기 초에 rush를 진행하는데 business casual을 입고 info night에 참여하면 해당 business frat의 아웃풋과 활동 등에 대한 발표를 볼 수 있습니다. 발표가 끝나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경쟁률이 아주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마지막 이벤트는 마찬가지로 invited only입니다. 전반적으로 우리 학교에 있는 경영 학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교환학생이 활동하기는 어렵지만 경험 삼아 한 번 가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1. Immunization: 병원에서 전산화 요청을 한 뒤 McKinley Health Center 사이트에 예방접종 기록을 업로드하면 됩니다. 2. 짐 싸기: 저는 큰 캐리어 2개와 작은 기내용 캐리어 1개 들고 갔습니다. 필요한 물건 대부분을 가서도 살 수 있기 때문에 물건을 너무 많이 챙겨갈 필요는 없습니다. 편한 옷 많이 챙겨가면 좋습니다! 여름은 한국의 더위와 비슷한 것 같고 종강할 때쯤 되면 한국보다 더 춥습니다. 무엇보다 바람이 정말 무섭게 불기 때문에 목도리가 필요합니다. 저는 장갑도 살까 고민했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Welcome Packet에 나와있는 학교 보험을 이용했습니다. 2. 비자: 안내되어 있는 내용에 따라 J-1 비자를 신청하면 됩니다.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만난 사람들도 좋았고 배워갈 것들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샴페인은 안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거운 교환생활 되세요! 혹시 궁금하신 거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파견교 소개 UF는 플로리다 게인즈빌에 위치한 학교로 주립대학으로 2025년 기준 Best Colleges is National Universities에서 30위를 차지한 학교입니다. 게인즈빌은 대학가로 플로리다 중앙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스포츠가 유명하고 특히 풋볼이 유명합니다. UF 학생들은 고려대학교처럼 그런 학교에 큰 자긍심을 갖고 있고 특히 가을학기에 가면 풋볼 시즌을 즐기며 응원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환의 목적이 해당 학교 생활과 문화를 최대한 즐기고, 현지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는 것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학교 행사가 잘 갖춰져 있고, 영어권이며, 후기가 좋고 날씨가 따뜻한 곳을 기준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UF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2.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경영대학에 KUBS BUDDY가 있듯 Warrington College에도 GBS라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경영대학생이면 그 학교 친구와 1:1로 매칭되어 gator guide를 만나게 됩니다. 한 학기동안 사교 활동은 물론 각 나라 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아케데믹 활동도 진행합니다. 개인적으로 잘 맞는 gator guide를 만나 한 학기동안 자주 만나 놀고 여행도 함께 다녀왔습니다. 대부분 타문화권에 관심이 많고 열려있는 친구들이라 부담없이 친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교활동의 경우 경영대학이 아닌 친구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나라에서 온 다양한 분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는 스모어 만들기, St. Augustine 당일치기 여행, 각 나라 간식 공유하기, 스페인어 배우기 등이 있습니다. UF 전체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navigator라는 동아리도 존재합니다. 학기 초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GBS와 마찬가지로 guide를 일대일로 매칭해줍니다. 이 외에도 매주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이벤트는 많이 참여하지 않았으나 좋은 gator guide를 만나 한 학기 내내 꾸준히 자주 만나 놀았습니다. 함께 디즈니랜드를 가거나 마이애미를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학기 초에 설문조사를 하니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하실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b) 교우회 한인 교우회가 잘 되어 있는 거 같은데 자세한 것은 잘 모릅니다. c) 물가 물가가 아주 높습니다. 특히 환율도 높아지면서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저는 최대한 장 봐서 해먹기, 비행기 대신 버스타기 등의 방법으로 최대한 아낄 땐 아끼고자 했습니다. 경영대학 근처에 Publix가 가장 가까운 마트입니다. 품질은 좋지만 훨씬 비쌉니다. 저는 주로 급할 때만 이용하고 웬만하면 룸메랑 같이 차를 타고 가 트레이더 조, 알디, 월마트에서 장을 봤습니다. 마트가 모여있는 버틀러 플라자 지역으로 한 번에 가는 버스도 있으니 차가 없어도 갈 순 있습니다. d) 장학금 장학금은 없었습니다. e) 기타 -헬스장: 학생증만 있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이 두 곳 있습니다. Southwest Recreation Center 와 Recsports 인데 두 곳 모두 잘 이용했습니다. Recsports 어플을 이용하시면 매일 무료로 열리는 다양한 운동 수업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사이클링, 필라테스, 힙합 댄스 등 재밌는 수업이 많으니 활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BCM: 저는 크리스천으로 이 곳에서도 교회를 찾아 다녔습니다. 차로 가야하는 거리에 있는 North Central를 다녔는데 매번 라이드를 해주는 친구를 만나 잘 다닐 수 있었습니다. 라이드를 못 만났다면 경영대 근처에 있는 BCM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에서 예배도 드리고 다양한 친구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 만족했습니다. 3. 기숙사 결론부터 말하자면 IT technology 이슈로 기숙사에 됐었음에도 커뮤니케이션 이슈가 있어 오프 캠퍼스에 살게 되었습니다. 다 끝난 시점에서는 오프 캠퍼스가 훨씬 제 라이프스타일에 맞았고 절대 후회 없습니다. 하지만 기숙사에 떨어졌다는 메일을 받고 출국 전에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꼼꼼히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UF 쪽 담당자로부터 자세한 스텝별 안내 메일을 주시기 때문에 그걸 잘 따라가면 문제는 없습니다. 해당 절차는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housing interest 설문조사를 통해 on-campus/off-campus 를 선택합니다. 이후 룸메이트 및 기숙사 건물에 대한 안내 메일이 옵니다. 저의 경우, 설문조사까지 잘 제출되었으나 UF 쪽에서 메일이 꼬여 제게 안내 메일이 오지 않았습니다. (@korea.ac.kr 주소를 쓰는 경우 그럴 수 있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납득되진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함께 간 다른 친구들은 모두 안내 메일을 받았는데 저만 받지 않아 담당측에 연락을 해보니 기숙사가 떨어졌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떨어진 건 아니었습니다. 담당 부서가 달라 커뮤니케이션 이슈로 떨어졌다고 거짓 안내를 해준 것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off campus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보통 한 학기만 가는 경우 5개월짜리 lease를 찾기 어렵습니다. 1년짜리 임대가 기본이고 보통 5개월 이용 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sub-lease 하는 방법도 있지만, 과정이 복잡하고 불확실하니 최대한 5개월짜리 집을 찾아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어 그걸 이용할 수도 있고 혹은 학교 근처 아파트 에이전트에 직접 메일을 보내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해 찾았습니다. 미국에서는 꽤 자주 사용하는 방법인듯 합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단기 임대 등의 글이 올라오는데 잘 확인하시고 조건에 맞는 집을 찾아 계약하시면 됩니다. 저는 학교와의 거리, 풀옵션, 여성룸메, 월세 등을 고려해 골랐습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는 scam도 많으니 계약서 등을 꼭 꼼꼼히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UF 학교 측에서 오프캠퍼스 하우싱 계약 관련 법적 지원(전문 변호사와 계약서 검토 등)도 해준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갑자기 집을 구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없어 이용하진 못했지만 필요하시면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가장 좋은 건, 기숙사 확정 메일이 왔는지 확인하고 오지 않았다면 꼭 담당자와 연락해서라도 더블체크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학교 하우징 사이트에 로그인해 확인도 해보시고요! 혹시 오프캠퍼스 관련해 궁금한 점이 더 있으시다면 [skating28@korea.ac.kr](mailto:skating28@korea.ac.kr) 로 연락 주세요! 4. 수강신청 및 수업 수업은 J-1 비자 조건(12학점 이상, 온라인 강의는 최대 1개)을 고려해 구성하였습니다. 수강신청은 따로 경영대 담당 교수님이 직접 수업을 신청해주십니다. (따로 수강신청하실 필요 없습니다.) 수강신청의 경우 오리엔테이션 이후에도 완료되지 않은 친구들도 많이 봤습니다. 정정기간동안 여유롭게 해주시는 거 같으니 꼭 담당 교수님께 따로 메일 드려 미리 수업 확정 지으시길 바랍니다. - international business(4학점): 전공필수 과목으로 국제경영과 비슷합니다. 여러 국가의 PESTEL 분석을 하는 수업으로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업입니다. 3번의 시험 외에 매주 해야하는 그룹 프로젝트, 퀴즈 등이 있어 수강한 과목 중 가장 워크로드가 많았습니다. 수업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으며 시간만 적당히 잘 투자한다면 어렵지 않은 과목입니다. - strategic management(4학점): 경영전략 수업과 비슷합니다. 온라인 수업으로만 진행되며 미리 올려주신 영상 강의를 시청하는 방식입니다. 4번의 시험과 매주 해야하는 퀴즈, 그룹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내용은 전혀 어렵지 않았으며 교과서나 퀴즈만 잘 숙지한다면 시험 또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 principle of entrepreneurship(4학점): 온라인/오프라인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열정이 넘치셔서 직접 오프라인 수업을 가더라도 재밌는 수업입니다. 수업 내용은 역시나 어렵지 않고 3번의 시험과 퀴즈, 시뮬레이션, extra point 과제 등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기업가 정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수업으로 가벼운 교양처럼 들으시기 좋습니다. - Interpersonal Communication(1학점): 1학점짜리 수업으로 대면수업만 진행됩니다. 반학기짜리 수업으로 10월 중순에 종강하는 수업이라 가볍게 듣기 좋습니다. 소수 정원이 듣는 수업으로 10명정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업 내 활동이 많고 자잘한 과제가 매주 있습니다.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공감의 중요성, 소셜 이벤트 기획하기 등의 내용을 다룹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PSI의 FL World Elite 450 상품을 이용했습니다. 저희 때부터 보험 규정이 강화되어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이 플랜으로 했었습니다. 학교 측에서 추천하는 상품이기도 했습니다. 1년짜리 플랜만 선택가능하지만, 학교 측에서 회사와 연락해 반년도 가능하게 해주셨습니다 (1년짜리 구매 후 반년치 환불 해주는 식). 따라서 바로 구매하기 보다는 담당자분께 정확히 여쭤보거나 확인받는 걸 추천드립니다. b) 비자 J-1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자세한 절차는 학교에서 오는 메일을 확인해주세요. 6. 출국 전 준비사항 a) 금융 게인즈빌에 들어가시면 최대한 빨리 미국 계좌를 만드는 걸 추천드려요.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더 좋은데 저는 학교 근처에 있는 wells fargo 은행 이용했습니다. 여권, 집 계약서를 가지고 가면 만들어주십니다. 이 외에도 트래블월렛을 미리 발급받아 이용했습니다. b) 짐 싸기 32인치 캐리어 2개와 기내용 캐리어 한 개 들고갔습니다. 여행을 위해 기내용 캐리어를 들고가는 걸 추천드려요. 헤어드라이기, 침구류 같은 건 첫날 타겟에서 구매했습니다. 2학기에 파견갔기 때문에 11월까지도 여름날씨였어요. 낮에는 2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12월에는 확실히 추워지니 긴팔 몇개와 가벼운 자켓을 챙겨가시길 추천드려요. c) 통신 민트모바일 이용했습니다. 7. 여행 플로리다는 예쁜 자연경관이 많고 플로리다 내에서도 놀러갈 곳이 많습니다. - springs: 블루 스프링스, 레인보우 스프링스를 다녀왔는데 정말 예뻤습니다. 학교에 CORE 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신청하시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본교 학생들과 함께 주변 스프링스나 하이킹을 할 수 있습니다. 블루 스프링스의 경우 core 프로그램을 신청해 갔었는데 카약, 스노쿨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올랜도: 할로윈에 유니버셜에서 하는 할로윈 호러나잇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의 할로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즈니랜드도 다녀왔는데 한 번 정도 가볼 만한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학생할인이 더 저렴하니 플로리다 주민 할인보다 UF 학생 할인으로 다녀오는 걸 추천드려요. - 마이애미: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했던 여행지였어요. 마이애미 비치랑 윈우드는 꼭 추천드립니다. - st. augustine: 아기자기한 마을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불빛 장식이 정말 예쁘다고 합니다. - key west: 마이애미에서 차로 3-4시간 가면 갈 수 있는 섬이에요. 드라이브만 해도 너무 좋고 안에 마을이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플로리다 외에도 뉴올리언스, 조지아, 엘에이, 뉴욕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특히 뉴올리언스는 한 번쯤 가볼만한 재밌는 여행지이니 추천드립니다. 8. 마무리 돌아보니 많은 일이 있었던 잊지 못할 한 학기였습니다. 다녀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UF 학교 생활과 잘 맞아 행복했습니다. 또 남부 문화가 남아 있어 비교적 다들 친절하고 환대하는 분위기였던 거 같아요. 다양한 학교 행사, 따뜻한 날씨, 비교적 한국에서 멀리 있는 다양한 남부 도시들 여행 등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2025.01.13 Views 458

1. 파견교 소개 UF는 플로리다 게인즈빌에 위치한 학교로 주립대학으로 2025년 기준 Best Colleges is National Universities에서 30위를 차지한 학교입니다. 게인즈빌은 대학가로 플로리다 중앙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스포츠가 유명하고 특히 풋볼이 유명합니다. UF 학생들은 고려대학교처럼 그런 학교에 큰 자긍심을 갖고 있고 특히 가을학기에 가면 풋볼 시즌을 즐기며 응원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환의 목적이 해당 학교 생활과 문화를 최대한 즐기고, 현지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는 것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학교 행사가 잘 갖춰져 있고, 영어권이며, 후기가 좋고 날씨가 따뜻한 곳을 기준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UF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2.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경영대학에 KUBS BUDDY가 있듯 Warrington College에도 GBS라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경영대학생이면 그 학교 친구와 1:1로 매칭되어 gator guide를 만나게 됩니다. 한 학기동안 사교 활동은 물론 각 나라 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아케데믹 활동도 진행합니다. 개인적으로 잘 맞는 gator guide를 만나 한 학기동안 자주 만나 놀고 여행도 함께 다녀왔습니다. 대부분 타문화권에 관심이 많고 열려있는 친구들이라 부담없이 친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교활동의 경우 경영대학이 아닌 친구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나라에서 온 다양한 분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는 스모어 만들기, St. Augustine 당일치기 여행, 각 나라 간식 공유하기, 스페인어 배우기 등이 있습니다. UF 전체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navigator라는 동아리도 존재합니다. 학기 초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GBS와 마찬가지로 guide를 일대일로 매칭해줍니다. 이 외에도 매주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이벤트는 많이 참여하지 않았으나 좋은 gator guide를 만나 한 학기 내내 꾸준히 자주 만나 놀았습니다. 함께 디즈니랜드를 가거나 마이애미를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학기 초에 설문조사를 하니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하실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b) 교우회 한인 교우회가 잘 되어 있는 거 같은데 자세한 것은 잘 모릅니다. c) 물가 물가가 아주 높습니다. 특히 환율도 높아지면서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저는 최대한 장 봐서 해먹기, 비행기 대신 버스타기 등의 방법으로 최대한 아낄 땐 아끼고자 했습니다. 경영대학 근처에 Publix가 가장 가까운 마트입니다. 품질은 좋지만 훨씬 비쌉니다. 저는 주로 급할 때만 이용하고 웬만하면 룸메랑 같이 차를 타고 가 트레이더 조, 알디, 월마트에서 장을 봤습니다. 마트가 모여있는 버틀러 플라자 지역으로 한 번에 가는 버스도 있으니 차가 없어도 갈 순 있습니다. d) 장학금 장학금은 없었습니다. e) 기타 -헬스장: 학생증만 있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이 두 곳 있습니다. Southwest Recreation Center 와 Recsports 인데 두 곳 모두 잘 이용했습니다. Recsports 어플을 이용하시면 매일 무료로 열리는 다양한 운동 수업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사이클링, 필라테스, 힙합 댄스 등 재밌는 수업이 많으니 활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BCM: 저는 크리스천으로 이 곳에서도 교회를 찾아 다녔습니다. 차로 가야하는 거리에 있는 North Central를 다녔는데 매번 라이드를 해주는 친구를 만나 잘 다닐 수 있었습니다. 라이드를 못 만났다면 경영대 근처에 있는 BCM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에서 예배도 드리고 다양한 친구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 만족했습니다. 3. 기숙사 결론부터 말하자면 IT technology 이슈로 기숙사에 됐었음에도 커뮤니케이션 이슈가 있어 오프 캠퍼스에 살게 되었습니다. 다 끝난 시점에서는 오프 캠퍼스가 훨씬 제 라이프스타일에 맞았고 절대 후회 없습니다. 하지만 기숙사에 떨어졌다는 메일을 받고 출국 전에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꼼꼼히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UF 쪽 담당자로부터 자세한 스텝별 안내 메일을 주시기 때문에 그걸 잘 따라가면 문제는 없습니다. 해당 절차는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housing interest 설문조사를 통해 on-campus/off-campus 를 선택합니다. 이후 룸메이트 및 기숙사 건물에 대한 안내 메일이 옵니다. 저의 경우, 설문조사까지 잘 제출되었으나 UF 쪽에서 메일이 꼬여 제게 안내 메일이 오지 않았습니다. (@korea.ac.kr 주소를 쓰는 경우 그럴 수 있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납득되진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함께 간 다른 친구들은 모두 안내 메일을 받았는데 저만 받지 않아 담당측에 연락을 해보니 기숙사가 떨어졌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떨어진 건 아니었습니다. 담당 부서가 달라 커뮤니케이션 이슈로 떨어졌다고 거짓 안내를 해준 것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off campus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보통 한 학기만 가는 경우 5개월짜리 lease를 찾기 어렵습니다. 1년짜리 임대가 기본이고 보통 5개월 이용 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sub-lease 하는 방법도 있지만, 과정이 복잡하고 불확실하니 최대한 5개월짜리 집을 찾아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어 그걸 이용할 수도 있고 혹은 학교 근처 아파트 에이전트에 직접 메일을 보내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해 찾았습니다. 미국에서는 꽤 자주 사용하는 방법인듯 합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단기 임대 등의 글이 올라오는데 잘 확인하시고 조건에 맞는 집을 찾아 계약하시면 됩니다. 저는 학교와의 거리, 풀옵션, 여성룸메, 월세 등을 고려해 골랐습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는 scam도 많으니 계약서 등을 꼭 꼼꼼히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UF 학교 측에서 오프캠퍼스 하우싱 계약 관련 법적 지원(전문 변호사와 계약서 검토 등)도 해준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갑자기 집을 구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없어 이용하진 못했지만 필요하시면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가장 좋은 건, 기숙사 확정 메일이 왔는지 확인하고 오지 않았다면 꼭 담당자와 연락해서라도 더블체크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학교 하우징 사이트에 로그인해 확인도 해보시고요! 혹시 오프캠퍼스 관련해 궁금한 점이 더 있으시다면 [skating28@korea.ac.kr](mailto:skating28@korea.ac.kr) 로 연락 주세요! 4. 수강신청 및 수업 수업은 J-1 비자 조건(12학점 이상, 온라인 강의는 최대 1개)을 고려해 구성하였습니다. 수강신청은 따로 경영대 담당 교수님이 직접 수업을 신청해주십니다. (따로 수강신청하실 필요 없습니다.) 수강신청의 경우 오리엔테이션 이후에도 완료되지 않은 친구들도 많이 봤습니다. 정정기간동안 여유롭게 해주시는 거 같으니 꼭 담당 교수님께 따로 메일 드려 미리 수업 확정 지으시길 바랍니다. - international business(4학점): 전공필수 과목으로 국제경영과 비슷합니다. 여러 국가의 PESTEL 분석을 하는 수업으로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업입니다. 3번의 시험 외에 매주 해야하는 그룹 프로젝트, 퀴즈 등이 있어 수강한 과목 중 가장 워크로드가 많았습니다. 수업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으며 시간만 적당히 잘 투자한다면 어렵지 않은 과목입니다. - strategic management(4학점): 경영전략 수업과 비슷합니다. 온라인 수업으로만 진행되며 미리 올려주신 영상 강의를 시청하는 방식입니다. 4번의 시험과 매주 해야하는 퀴즈, 그룹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내용은 전혀 어렵지 않았으며 교과서나 퀴즈만 잘 숙지한다면 시험 또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 principle of entrepreneurship(4학점): 온라인/오프라인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열정이 넘치셔서 직접 오프라인 수업을 가더라도 재밌는 수업입니다. 수업 내용은 역시나 어렵지 않고 3번의 시험과 퀴즈, 시뮬레이션, extra point 과제 등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기업가 정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수업으로 가벼운 교양처럼 들으시기 좋습니다. - Interpersonal Communication(1학점): 1학점짜리 수업으로 대면수업만 진행됩니다. 반학기짜리 수업으로 10월 중순에 종강하는 수업이라 가볍게 듣기 좋습니다. 소수 정원이 듣는 수업으로 10명정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업 내 활동이 많고 자잘한 과제가 매주 있습니다.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공감의 중요성, 소셜 이벤트 기획하기 등의 내용을 다룹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PSI의 FL World Elite 450 상품을 이용했습니다. 저희 때부터 보험 규정이 강화되어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이 플랜으로 했었습니다. 학교 측에서 추천하는 상품이기도 했습니다. 1년짜리 플랜만 선택가능하지만, 학교 측에서 회사와 연락해 반년도 가능하게 해주셨습니다 (1년짜리 구매 후 반년치 환불 해주는 식). 따라서 바로 구매하기 보다는 담당자분께 정확히 여쭤보거나 확인받는 걸 추천드립니다. b) 비자 J-1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자세한 절차는 학교에서 오는 메일을 확인해주세요. 6. 출국 전 준비사항 a) 금융 게인즈빌에 들어가시면 최대한 빨리 미국 계좌를 만드는 걸 추천드려요.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더 좋은데 저는 학교 근처에 있는 wells fargo 은행 이용했습니다. 여권, 집 계약서를 가지고 가면 만들어주십니다. 이 외에도 트래블월렛을 미리 발급받아 이용했습니다. b) 짐 싸기 32인치 캐리어 2개와 기내용 캐리어 한 개 들고갔습니다. 여행을 위해 기내용 캐리어를 들고가는 걸 추천드려요. 헤어드라이기, 침구류 같은 건 첫날 타겟에서 구매했습니다. 2학기에 파견갔기 때문에 11월까지도 여름날씨였어요. 낮에는 2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12월에는 확실히 추워지니 긴팔 몇개와 가벼운 자켓을 챙겨가시길 추천드려요. c) 통신 민트모바일 이용했습니다. 7. 여행 플로리다는 예쁜 자연경관이 많고 플로리다 내에서도 놀러갈 곳이 많습니다. - springs: 블루 스프링스, 레인보우 스프링스를 다녀왔는데 정말 예뻤습니다. 학교에 CORE 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신청하시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본교 학생들과 함께 주변 스프링스나 하이킹을 할 수 있습니다. 블루 스프링스의 경우 core 프로그램을 신청해 갔었는데 카약, 스노쿨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올랜도: 할로윈에 유니버셜에서 하는 할로윈 호러나잇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의 할로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즈니랜드도 다녀왔는데 한 번 정도 가볼 만한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학생할인이 더 저렴하니 플로리다 주민 할인보다 UF 학생 할인으로 다녀오는 걸 추천드려요. - 마이애미: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했던 여행지였어요. 마이애미 비치랑 윈우드는 꼭 추천드립니다. - st. augustine: 아기자기한 마을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불빛 장식이 정말 예쁘다고 합니다. - key west: 마이애미에서 차로 3-4시간 가면 갈 수 있는 섬이에요. 드라이브만 해도 너무 좋고 안에 마을이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플로리다 외에도 뉴올리언스, 조지아, 엘에이, 뉴욕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특히 뉴올리언스는 한 번쯤 가볼만한 재밌는 여행지이니 추천드립니다. 8. 마무리 돌아보니 많은 일이 있었던 잊지 못할 한 학기였습니다. 다녀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UF 학교 생활과 잘 맞아 행복했습니다. 또 남부 문화가 남아 있어 비교적 다들 친절하고 환대하는 분위기였던 거 같아요. 다양한 학교 행사, 따뜻한 날씨, 비교적 한국에서 멀리 있는 다양한 남부 도시들 여행 등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저의 교환 파견 당시인 2학기의 경우, 3월 이후 메일로 수강신청에 대한 안내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때 1차로 교환교에서 들을 과목을 수강신청 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과목을 잘못 선택하시거나, 다른 과목을 추가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파견 이후에 수강을 정정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러니 1차에 과목 선택을 잘못하였다고 하더라도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1차에는 교환학생으로서 미리 과목을 수강신청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기에, 이때 인기 과목들을 잡지 못했다면, 나중에 정정기간에도 해당 과목을 잡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1) Business Strategy 3학점 학기에 시험은 총 세 번 보게 됩니다. 모든 시험이 마무리되고 그룹 PT 발표를 마지막에 진행하게 됩니다. 수업은 경영 전략에 대한 개념과 일부 기업들에 대한 케이스들을 기초로 진행됩니다. 큰 파트를 마칠 때마다 그 부분에 대한 exercise 과제가 주어집니다. 이외에도 자잘한 작은 그룹 과제들이 주어집니다. 수업에서 배웠던 개념들을 적용하는 과제이다 보니 열심히 수업을 들으신다면 과제를 잘 수행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International Finance 3학점 국제금융과 관련된 수업입니다. Spot-Forward rate, 삼각 차익 거래, PPP, currency swap, interest rate swap 등을 배웁니다. 과제는 총 4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험은 중간, 기말고사로 진행됩니다. 과제는 문제 샘플을 변형하여 출제되기에 큰 어려움 없이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시험 또한, 교수님이 제공해주신 파일을 잘 숙지하고 공부한다면 큰 무리 없이 시험 보실 수 있습니다. 3) Organization Behavior within the Firm 3학점 조직 내 구조 및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등 많은 개념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특히 이 수업은 많은 참여를 유도하는 수업입니다. 매 수업마다 출석 및 참여도 점수를 계산해서 블랙보드 같은 곳에 올려주십니다. 출석을 하여도 수업 중에 참여하여 발언하지 않으면 2점 중 1점을 부여받게 됩니다. 생각보다 참여도 점수 비율이 높아서 이 부분에 주의하셔야 할 듯합니다. 그 외에는 그룹 발표와 자잘한 케이스 스터디 과제들로 이루어져 있는 수업입니다. 4) Introduction to Entrepreneurship 스타트업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짚어볼 수 있는 수업입니다. 시험은 치르지 않고 스타트업 아이디어에 대한 발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학기 초에는 모든 학생이 자신의 스타트업 아이디어에 대한 elevator pitch를 진행하고, 이후 팀을 꾸려 해당 아이디어에 대한 demo pitch를 준비하여 마지막에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과제는 6번 정도 케이스 스터디를 읽고 essay를 쓰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업에서는 교수님이 스타트업과 관련된 주요 개념들을 설명하십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미국 스타트업 산업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시다면 들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저는 Milbrook이라는 기숙사에서 거주했습니다. Milbrook 기숙사의 특징으로는 룸메이트와 거실, 주방을 공유함과 동시에 개인방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경영대학 건물과도 거리가 가깝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절차에 대해서는 이메일로 안내가 이루어집니다. 당시 4-5월에 Bear Bucks 안내를 통해 기숙사 신청 데드라인과 함께 신청 방법에 대한 이메일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기숙사 신청은 Washu Housing Portal에 접속하여 로그인 이후, 기숙사 신청 form을 작성하였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다른 후기들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저 또한 Milbrook을 추천합니다. 우선 교환학생이 배정되는 다른 기숙사의 경우, 기숙사 방 내부에 주방이 비치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리할 때를 대비하여 내부에 주방이 갖추어진 Milbrook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Milbrook은 룸메이트들과 일부 공간을 공유하기에 이들과 친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거리상으로도 수업을 듣게 될 사이먼 홀이나 바우어 홀과도 매우 가까울 뿐만 아니라, gym과도 가깝기에 해당 기숙사를 추천드립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기숙사에서 거주했기에 잘 모르지만, 알기로는 off campus 지역인 Delmar Loop에 위치한 Lofts나, 외부에서 다른 친구들과 집을 함께 share 하는 형태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WUSA라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파견교 재학생 소수가 다수의 교환학생들과 활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활동은 주로 개강 전 1주일 동안의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에 치중되어 있는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개강 후에도 몇 번의 활동이 이루어지지만, 고려대학교에서 진행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만큼 활발하게 진행되는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b) 물가 물가는 한국의 1.5배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매번 밖에서 음식을 사서 먹기엔 부담스러운 가격도 많기에, 주로 기숙사에서 요리를 해서 먹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c)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따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d) 기타 4) 출국 전 준비사항 옷: 제가 파견되었던 당시는 2학기여서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겪어야 했습니다. 따라서, 각 계절에 맞는 옷을 가져가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학기 종강 시기까지의 세인트루이스 날씨는 추워도 영하 2-3도 정도였기에, 목도리, 귀마개, 롱패딩 등 강추위에 대한 방한 용품들은 없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다만 1월은 영하 두 자릿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유심: 저는 민트 모바일과 tello의 esim을 사용했습니다. esim의 경우, 기존 유심을 제거하지 않아도 듀얼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이 유용했습니다. 한국 유심에 대해서는 수신만 가능하게 하고 미국에서는 esim을 활용하시는 게 여러모로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은행 및 계좌: 교환학생들이 보통 미국에 와서 BoA 계좌를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들었지만 저의 경우에는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만들러 가는 과정과 해지 과정이 번거로울 것 같았고 대신 해외에서 사용이 용이한 은행사 트래블 카드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친구들과 정산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로 페이팔을 통해 송금을 해주었습니다. 페이팔의 경우 송금 수수료가 3% 정도 붙기 때문에, 이 부분이 우려스러우시다면 와서 미국 계좌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 와슈가 위치한 중부에는 서부와 동부처럼 유명한 곳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학기 내에 주어지는 fall break, thanks giving break 그리고 개강 전, 종강 후의 기간을 이용하면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학기 중 주어지는 방학을 이용하여 가까운 시카고에 기차를 타고 여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뉴욕도 방학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서부 지역 도시들(SF, LA, San diego) 또한 방학을 이용하거나 종강 후에 여행 계획을 세워 여행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와슈가 위치한 세인트루이스에도 바쁜 일정 속에서 잠깐 틈을 내서 둘러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는 forest park라는 거대한 공원이 존재하고, 교내에 art museum 또한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다운타운에는 gateway 아치 구조물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교통: 와슈는 학생들에게 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권을 지급합니다(온라인 신청 필요). 따라서, 이를 잘 활용한다면 버스와 지하철을 잘 이용해서 교통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다만, 버스와 지하철의 경우, 한국처럼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지 않기에, 친구들과 무리를 지어 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우버 이용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교내 스쿨버스 또한 존재하므로, 스쿨버스 노선을 확인하여 외곽 이동 또한 가능합니다(저는 tripshot 이라는 스쿨버스 어플을 활용했습니다). 음식: 와슈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off campus 식당들은 델마루프 지역에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델마루프의 경우 중식, 한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음식점이 위치해 있기에 외식을 하고 싶으시다면 이곳에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외식이 많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델마루프에 위치한 united provision을 이용하여 식재료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united provision의 경우 아시아 식료품 마켓으로, 한국, 일본 라면, 중식 소스 및 향신료 등을 판매하기에, 이곳을 통해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입니다. UP 이외의 식료품점으로는 캠퍼스 남쪽에 위치한 Schnucks가 있습니다. 이곳 또한 와슈 학생들이 스쿨버스를 이용해서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스포츠 경기: 세인트루이스에서 스포츠 경기로는 야구와 하키 경기가 유명합니다. 2학기의 경우에 야구와 하키 경기 모두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야구의 경우에는 시즌이 학기 초반에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시즌이 마무리되기 전, 서둘러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설: 주로 수업을 들었던 경영대 건물인 바우어 홀과 사이먼 홀은 모두 시설이 깔끔하고 세련되었습니다. 또한, 학교 내에 거대한 잔디밭 축구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학생들이 앉아서 쉬거나 공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체육 관련 시설의 경우에는 수영장, 스쿼시장, 테니스장, 농구장, 헬스장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학기 초에 체육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는데 이때 참여해서 관심 스포츠에 도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gym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엄청 큰 규모의 gym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와슈의 적은 학생 수를 고려했을 때, 그에 맞는 규모라는 생각이 들었고, 덱과 벤치 프레스 공간이 여러 개 존재하여 많은 기다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학기 초에는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gym으로 오기에 어떤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매 기구를 사용할 때마다 기다려야 했지만, 학기가 진행될수록 큰 기다림 없이 gym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가끔 와슈 풋볼 경기가 헬스장과 가까운 운동장에서 열리는데, 친구들이랑 관람하러 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 해당 파견교가 제공하는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보험료 납부는 파견교에 기숙사 등 기타 비용을 납부하는 과정에서 함께 납부하게 됩니다. 비자: 당시 DS-2019 문서를 파견교로부터 받고, SEVIS Fee, DS-160 등을 작성하고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J-1비자 발급 절차에 대해서는, 해당 과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은 블로그를 검색해서 참고하기도 하였습니다. J-1 비자의 경우 개강 약 한 달 전부터 미국 입국이 가능하고 종강 후에도 한 달가량 미국에 체류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기간을 잘 활용하여 여행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제가 느낀 WashU는 학구열이 높은 학생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강의 시간에 집중하지 않는 학생을 찾아보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같이 팀플을 하며 만났던 학생들도 모두 해당 수업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좋은 성적을 갖기 위해 팀플 과제에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적한 미국 대학교 내에서 미국 대학생들과 함께 열심히 학구적인 성취를 이루어내고자 하는 분들과 바쁘고 복잡한 도시 분위기에 지쳐 있는 분들에게 해당 파견교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2025.01.09 Views 441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저의 교환 파견 당시인 2학기의 경우, 3월 이후 메일로 수강신청에 대한 안내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때 1차로 교환교에서 들을 과목을 수강신청 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과목을 잘못 선택하시거나, 다른 과목을 추가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파견 이후에 수강을 정정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러니 1차에 과목 선택을 잘못하였다고 하더라도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1차에는 교환학생으로서 미리 과목을 수강신청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기에, 이때 인기 과목들을 잡지 못했다면, 나중에 정정기간에도 해당 과목을 잡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1) Business Strategy 3학점 학기에 시험은 총 세 번 보게 됩니다. 모든 시험이 마무리되고 그룹 PT 발표를 마지막에 진행하게 됩니다. 수업은 경영 전략에 대한 개념과 일부 기업들에 대한 케이스들을 기초로 진행됩니다. 큰 파트를 마칠 때마다 그 부분에 대한 exercise 과제가 주어집니다. 이외에도 자잘한 작은 그룹 과제들이 주어집니다. 수업에서 배웠던 개념들을 적용하는 과제이다 보니 열심히 수업을 들으신다면 과제를 잘 수행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International Finance 3학점 국제금융과 관련된 수업입니다. Spot-Forward rate, 삼각 차익 거래, PPP, currency swap, interest rate swap 등을 배웁니다. 과제는 총 4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험은 중간, 기말고사로 진행됩니다. 과제는 문제 샘플을 변형하여 출제되기에 큰 어려움 없이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시험 또한, 교수님이 제공해주신 파일을 잘 숙지하고 공부한다면 큰 무리 없이 시험 보실 수 있습니다. 3) Organization Behavior within the Firm 3학점 조직 내 구조 및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등 많은 개념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특히 이 수업은 많은 참여를 유도하는 수업입니다. 매 수업마다 출석 및 참여도 점수를 계산해서 블랙보드 같은 곳에 올려주십니다. 출석을 하여도 수업 중에 참여하여 발언하지 않으면 2점 중 1점을 부여받게 됩니다. 생각보다 참여도 점수 비율이 높아서 이 부분에 주의하셔야 할 듯합니다. 그 외에는 그룹 발표와 자잘한 케이스 스터디 과제들로 이루어져 있는 수업입니다. 4) Introduction to Entrepreneurship 스타트업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짚어볼 수 있는 수업입니다. 시험은 치르지 않고 스타트업 아이디어에 대한 발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학기 초에는 모든 학생이 자신의 스타트업 아이디어에 대한 elevator pitch를 진행하고, 이후 팀을 꾸려 해당 아이디어에 대한 demo pitch를 준비하여 마지막에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과제는 6번 정도 케이스 스터디를 읽고 essay를 쓰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업에서는 교수님이 스타트업과 관련된 주요 개념들을 설명하십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미국 스타트업 산업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시다면 들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저는 Milbrook이라는 기숙사에서 거주했습니다. Milbrook 기숙사의 특징으로는 룸메이트와 거실, 주방을 공유함과 동시에 개인방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경영대학 건물과도 거리가 가깝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절차에 대해서는 이메일로 안내가 이루어집니다. 당시 4-5월에 Bear Bucks 안내를 통해 기숙사 신청 데드라인과 함께 신청 방법에 대한 이메일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기숙사 신청은 Washu Housing Portal에 접속하여 로그인 이후, 기숙사 신청 form을 작성하였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다른 후기들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저 또한 Milbrook을 추천합니다. 우선 교환학생이 배정되는 다른 기숙사의 경우, 기숙사 방 내부에 주방이 비치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리할 때를 대비하여 내부에 주방이 갖추어진 Milbrook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Milbrook은 룸메이트들과 일부 공간을 공유하기에 이들과 친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거리상으로도 수업을 듣게 될 사이먼 홀이나 바우어 홀과도 매우 가까울 뿐만 아니라, gym과도 가깝기에 해당 기숙사를 추천드립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기숙사에서 거주했기에 잘 모르지만, 알기로는 off campus 지역인 Delmar Loop에 위치한 Lofts나, 외부에서 다른 친구들과 집을 함께 share 하는 형태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WUSA라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파견교 재학생 소수가 다수의 교환학생들과 활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활동은 주로 개강 전 1주일 동안의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에 치중되어 있는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개강 후에도 몇 번의 활동이 이루어지지만, 고려대학교에서 진행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만큼 활발하게 진행되는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b) 물가 물가는 한국의 1.5배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매번 밖에서 음식을 사서 먹기엔 부담스러운 가격도 많기에, 주로 기숙사에서 요리를 해서 먹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c)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따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d) 기타 4) 출국 전 준비사항 옷: 제가 파견되었던 당시는 2학기여서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겪어야 했습니다. 따라서, 각 계절에 맞는 옷을 가져가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학기 종강 시기까지의 세인트루이스 날씨는 추워도 영하 2-3도 정도였기에, 목도리, 귀마개, 롱패딩 등 강추위에 대한 방한 용품들은 없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다만 1월은 영하 두 자릿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유심: 저는 민트 모바일과 tello의 esim을 사용했습니다. esim의 경우, 기존 유심을 제거하지 않아도 듀얼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이 유용했습니다. 한국 유심에 대해서는 수신만 가능하게 하고 미국에서는 esim을 활용하시는 게 여러모로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은행 및 계좌: 교환학생들이 보통 미국에 와서 BoA 계좌를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들었지만 저의 경우에는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만들러 가는 과정과 해지 과정이 번거로울 것 같았고 대신 해외에서 사용이 용이한 은행사 트래블 카드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친구들과 정산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로 페이팔을 통해 송금을 해주었습니다. 페이팔의 경우 송금 수수료가 3% 정도 붙기 때문에, 이 부분이 우려스러우시다면 와서 미국 계좌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 와슈가 위치한 중부에는 서부와 동부처럼 유명한 곳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학기 내에 주어지는 fall break, thanks giving break 그리고 개강 전, 종강 후의 기간을 이용하면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학기 중 주어지는 방학을 이용하여 가까운 시카고에 기차를 타고 여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뉴욕도 방학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서부 지역 도시들(SF, LA, San diego) 또한 방학을 이용하거나 종강 후에 여행 계획을 세워 여행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와슈가 위치한 세인트루이스에도 바쁜 일정 속에서 잠깐 틈을 내서 둘러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는 forest park라는 거대한 공원이 존재하고, 교내에 art museum 또한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다운타운에는 gateway 아치 구조물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교통: 와슈는 학생들에게 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권을 지급합니다(온라인 신청 필요). 따라서, 이를 잘 활용한다면 버스와 지하철을 잘 이용해서 교통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다만, 버스와 지하철의 경우, 한국처럼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지 않기에, 친구들과 무리를 지어 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우버 이용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교내 스쿨버스 또한 존재하므로, 스쿨버스 노선을 확인하여 외곽 이동 또한 가능합니다(저는 tripshot 이라는 스쿨버스 어플을 활용했습니다). 음식: 와슈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off campus 식당들은 델마루프 지역에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델마루프의 경우 중식, 한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음식점이 위치해 있기에 외식을 하고 싶으시다면 이곳에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외식이 많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델마루프에 위치한 united provision을 이용하여 식재료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united provision의 경우 아시아 식료품 마켓으로, 한국, 일본 라면, 중식 소스 및 향신료 등을 판매하기에, 이곳을 통해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입니다. UP 이외의 식료품점으로는 캠퍼스 남쪽에 위치한 Schnucks가 있습니다. 이곳 또한 와슈 학생들이 스쿨버스를 이용해서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스포츠 경기: 세인트루이스에서 스포츠 경기로는 야구와 하키 경기가 유명합니다. 2학기의 경우에 야구와 하키 경기 모두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야구의 경우에는 시즌이 학기 초반에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시즌이 마무리되기 전, 서둘러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설: 주로 수업을 들었던 경영대 건물인 바우어 홀과 사이먼 홀은 모두 시설이 깔끔하고 세련되었습니다. 또한, 학교 내에 거대한 잔디밭 축구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학생들이 앉아서 쉬거나 공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체육 관련 시설의 경우에는 수영장, 스쿼시장, 테니스장, 농구장, 헬스장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학기 초에 체육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는데 이때 참여해서 관심 스포츠에 도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gym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엄청 큰 규모의 gym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와슈의 적은 학생 수를 고려했을 때, 그에 맞는 규모라는 생각이 들었고, 덱과 벤치 프레스 공간이 여러 개 존재하여 많은 기다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학기 초에는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gym으로 오기에 어떤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매 기구를 사용할 때마다 기다려야 했지만, 학기가 진행될수록 큰 기다림 없이 gym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가끔 와슈 풋볼 경기가 헬스장과 가까운 운동장에서 열리는데, 친구들이랑 관람하러 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 해당 파견교가 제공하는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보험료 납부는 파견교에 기숙사 등 기타 비용을 납부하는 과정에서 함께 납부하게 됩니다. 비자: 당시 DS-2019 문서를 파견교로부터 받고, SEVIS Fee, DS-160 등을 작성하고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J-1비자 발급 절차에 대해서는, 해당 과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은 블로그를 검색해서 참고하기도 하였습니다. J-1 비자의 경우 개강 약 한 달 전부터 미국 입국이 가능하고 종강 후에도 한 달가량 미국에 체류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기간을 잘 활용하여 여행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제가 느낀 WashU는 학구열이 높은 학생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강의 시간에 집중하지 않는 학생을 찾아보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같이 팀플을 하며 만났던 학생들도 모두 해당 수업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좋은 성적을 갖기 위해 팀플 과제에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적한 미국 대학교 내에서 미국 대학생들과 함께 열심히 학구적인 성취를 이루어내고자 하는 분들과 바쁘고 복잡한 도시 분위기에 지쳐 있는 분들에게 해당 파견교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1) 수강신청 과정 교환학생은 Illinois Welcome Packet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강의 목록을 받습니다. 강의는 BADM&FIN, ACCY&ECON 등으로 나뉘며,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courses.illinois.edu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강 한두 달 전부터 수강신청이 가능하고, 선착순이 아니며 원하는 강의를 등록하면 됩니다. 수강 변경도 가능하지만 인기 강의는 빨리 마감될 수 있어 미리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7월 1일에 경영 강의가 열렸고(8월 26일 개강 기준), 개강 이후에도 변경할 수 있는 기간이 넉넉하게 있었습니다. 실라버스는 "Welcome Packet"에서 제공되고, 이전 학기 실라버스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인기 강의는 "Add to Favorites List" 기능을 활용하여 빈 자리가 나면 이메일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수업 BADM312 Designing and Managing Organization 이 수업은 Lecture와 Case Study로 구성되며, 한 학기 동안 총 8개의 강의가 진행됩니다. 각 강의에서는 23개의 실제 기업 사례를 다루고, 교수님과 학생 간의 질문과 답변, 토론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주로 조직행동론의 하위 주제를 다룹니다. 평가는 출석(10%), 수업 참여(20%), 세 개의 Case Write-Up(각 10%, 총 30%), 팀 프로젝트 보고서와 발표(40%)로 구성됩니다. 중간고사는 있지만 기말고사는 없으며, 과제는 리딩, Write-Up Assignment, 팀 프로젝트로 나뉩니다. 리딩은 매 수업마다 1020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읽어야 하며, 점수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수업 참여를 위해 필수입니다. 특히 Case Study와 관련된 내용이 리딩에 포함되어 있어 미리 읽어야 수업 이해도가 높습니다. Write-Up Assignment는 각 Case Study에서 교수님이 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하며, 학기 중 세 개를 선택해 제출합니다. 최소 두 개는 그룹으로 작성해야 하고, 대부분 세 개 모두 그룹으로 진행합니다. 팀 프로젝트는 학기 말에 팀별로 기업을 선정해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보고서 제출과 발표를 진행합니다. 팀은 학기 초에 구성되며, 원하는 학생들끼리 팀을 짜고 교수님이 남은 학생들을 배정합니다. 이 수업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없어 시험 부담이 적고, 과제도 대부분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님은 친절하고 메일 답장도 빠르며, 수업 중에는 재미있는 실습 활동이 많아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직 구조를 배우며 팀별로 역할을 나눠 실제 업무를 수행해 보는 활동이나 조직 내 권력 구조를 다룬 실습이 포함됩니다. 또한, 실제 기업 사례를 분석하며 수업 내용을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합니다. 매 수업마다 제공되는 리딩 자료는 영어 읽기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토론 기반의 수업 방식은 미국식 수업을 경험하는 데 적합합니다. 영어 리딩 부담만 감수할 수 있다면 흥미롭고 배울 점이 많은 수업입니다. BADM314 Leading Negotiations 이 수업은 강의와 실습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활동은 협상 실습입니다. 두 명씩 짝을 이루어 협상 케이스를 기반으로 실제로 협상하며, 사전에 협상 케이스를 읽고 준비한 후,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매칭한 파트너와 교실 밖에서 협상을 진행합니다. 협상 결과는 플랫폼에 기록하고, 다음 수업 시간에는 디브리핑을 통해 피드백과 토론을 진행합니다. 강의 중심의 세션도 포함되어 있으며, 한 학기 동안 총 8번의 협상 실습이 이루어집니다. 수업 내용은 전반적으로 조직행동론의 하위 주제에 해당합니다. 이 수업은 중간고사가 있지만 기말고사는 없으며, 중간고사는 팀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교수님이 열어 둔 제출 기간 동안 팀별로 3페이지 분량의 답안을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과제처럼 부담이 적습니다. 최종 과제는 팀 발표로, 보고서 제출은 없고, 수업 시간에 협상 과정을 발표하면 됩니다. 발표 주제는 팀별로 실제 협상을 바탕으로 준비하며, 역할 분담, 협상 과정, 배운 점 등을 포함합니다. 그 외 과제에는 협상 전 준비해야 할 Preparation Sheet와 협상 후 작성하는 Reflection이 포함됩니다. 모든 협상에 대해 Preparation Sheet를 제출해야 하며, Reflection은 교수님이 지정한 3개의 협상에 대해서만 제출하면 됩니다. 또한 간단한 에세이와 추가 과제가 주어집니다. 평가 항목은 중간고사(15%), 최종 팀 발표(15%), 참여도와 출석 및 기타 과제(20%), 나머지 과제(30%)로 구성됩니다. 이 수업은 수업 시간에 직접 파트너와 협상을 진행하는 실습 활동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협상 주제가 매번 달라져 재미를 더하며, 협상 결과를 토대로 교수님과 디스커션하는 과정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협상 실습은 자유롭게 진행되며, 협상이 끝나면 수업이 조기 종료되는 경우도 있어 유연합니다.또한, 협상을 통해 영어 스피킹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점도 유익했습니다. 중간고사, 과제, 팀 발표가 전반적으로 부담이 크지 않았고, 교수님의 따뜻하고 배려 깊은 성격 덕분에 수업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할로윈 때 사탕을 나눠주시는 등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협상과 영어 실습에 관심이 있다면 매우 추천할 만한 수업입니다. BADM374 Management Decision Model 이 수업은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교수님이 개념을 설명하고 엑셀을 활용한 활동을 시연한 후, 학생들이 이를 따라 하며 실습합니다. 수업 내용은 오퍼레이션 관리(Operation Management)의 하위 주제에 해당합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없으며, 대신 과제와 최종 그룹 케이스 분석이 평가에 포함됩니다. 과제는 총 6번의 Homework Assignments로 구성되며, 문제를 풀어 정답과 엑셀 시트를 함께 제출하면 됩니다. 수업 시간에 다룬 문제를 바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최종 과제인 Final Group Case Analysis는 학기 말에 팀별로 진행되며, 교수님이 제공한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 분석하고 이에 대한 설명과 추천안을 발표합니다. 발표 준비는 수업 시간에 팀별로 진행할 수 있어 추가로 시간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Post-Class Exercises는 수업 후 제공되는 관련 문제를 풀어 제출하는 과제이며, 매 수업마다 있는 것은 아닙니다. Individual Class Participation은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시연한 엑셀 작업을 완료하고 제출하는 방식으로 출석 대체 역할을 합니다. 수업 중 발표는 요구되지 않습니다. 평가 비율은 그룹 케이스 분석이 20%, Homework Assignments가 60%, Post-Class Exercises가 10%, Individual Class Participation이 10%로 구성됩니다. 이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교수님의 친절하고 배려 깊은 강의 스타일입니다. 설명을 천천히 해주고,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할 경우 여러 번 반복하며 엑셀 작업도 상세히 보여줍니다. 또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없고 과제도 기한만 잘 지키면 큰 부담 없이 해결할 수 있어 학업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엑셀 실습을 통해 실무적으로 유용한 기술을 익히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수업입니다. HORT105 Vegetable Gardening 이 수업은 텃밭 가꾸기를 배우는 재미있고 힐링이 되는 과목으로, 학교 내 비닐하우스 같은 텃밭에서 진행됩니다. 한 학기 동안 직접 심고 가꾼 작물들을 수확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실용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수업은 주 2회의 Lecture와 주 1회의 Lab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석 체크가 없어 가볍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Lecture는 이론적인 내용이 주로 다뤄지며, Lab에서는 실제로 텃밭에 나가 작물을 심거나 발효식품을 만드는 등의 실습을 진행합니다. Lab 수업은 종종 예상보다 일찍 끝나 부담이 적고, 학기 내내 다양한 작물을 심고 가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기 초에 심은 당근과 상추를 수확해 가져가거나, 청경채와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심고 수확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과제와 평가는 간단한 퀴즈와 과제, 그리고 객관식 위주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이루어져 있어 부담이 적고, 정답을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어 시간을 많이 소요하지 않습니다. 이 수업은 출석과 과제 부담이 적어, 즐겁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매주 실습을 통해 직접 작물을 가꾸고, 수확물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경험이 돋보입니다.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거나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은 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2. 기숙사 기숙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ousing.illinois.edu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undergraduate residence halls와 graduate upper-division residence halls로 나뉘며, 학부생도 graduate upper-division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전, 흡연 여부, 소음 허용 정도, 룸메와 물건 공유 가능한 정도, 룸메가 친구 데려오는 것 허용 범위 등을 묻는 설문조사가 있습니다. 이는 룸메이트를 잘 맞추기 위한 조사입니다. 또한, 룸메이트를 미리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시, 기숙사 동을 5순위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동에는 여러 건물이 포함되며, 선택할 수 있는 기숙사 동은 Urbana North, Urbana South, Ikenberry Commons North, Ikenberry Commons South, LLC 등이 있습니다. LLC(Living Learning Community)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사는 공동체로, 입학을 원하면 에세이를 제출해야 합니다. LLC에 들어가면 조금 더 좋은 방에 배정된다고 들었지만, 정확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사실인지는 모름). 기숙사 신청 후에는 방 선택 날짜에 이메일이 오며, 그때 사이트에 들어가서 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들어갔을 때는 이미 Taft-Van Doren 방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에어컨이랑 엘레베이터가 없는 오래된 건물이라고 들어서 큰일났다 싶었습니다. 방을 고를 때, 예를 들어 저는 Taft-Van Doren 방만 남아 있었으나, 이후 graduate upper-division 동에서 방이 남아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Daniels Hall과 Sherman Hall에 신청 후, Daniels Hall의 shared bathroom single room에 배정되었습니다. 기숙사 신청 시, 건물이나 방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동을 선택하는 것이므로 원하는 좋은 건물에 배정받을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undergraduate residence halls는 학기 초에 더 시끌벅적하고 재미있다고 합니다. 학교 기숙사 외에도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캠퍼스 내 아파트와 off-campus 아파트가 있으며, 대부분 룸메와 함께 생활하거나 여러 명이 함께 공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파트의 장점은 요리를 할 수 있고, 친구들을 초대해서 놀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숙사의 장점은 화장실 청소가 일주일에 한 번 이루어지는 등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GLOBE라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학기 초반에만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2) 금융 학교 내 PNC 은행은 Union Bookstore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팅을 예약하고 방문하면 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데, 미팅은 크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시간을 예약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PNC에서 계좌와 카드를 만들었고, 미국에서 계좌가 필요한 이유는 친구들과 더치페이를 할 때 송금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송금 앱으로는 Venmo와 Zelle을 주로 사용하고, PayPal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3) 핸드폰 저는 Visible을 사용했으며, 이 통신사는 한 달에 $25로 무제한 통화, 문자,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eSIM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핸드폰 요금제는 두 가지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핸드폰을 정지시키는 방법인데, 이 경우 한국에서 오는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표준 요금제로 변경하는 방법으로, 저는 한국에서 오는 전화를 받을 필요가 있어서 출국일을 기준으로 표준 요금제로 변경했습니다. 이후 미국에 도착해 Visible eSIM을 활성화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Mint Mobile을 사용했었는데, 3개월 기준 $45로 비교적 저렴했지만 데이터 용량이 제한적이었고, 배정받은 번호로 스팸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불편했습니다. 결국 1주일 만에 환불을 받고 Visible로 변경하여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4) 교통 학교 학생들은MTD 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캠퍼스 내에서는 학생증 확인 없이 탑승 가능합니다. 다만, 버스의 도착 시간이 구글맵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참고해야 합니다. MTD Connect는 새벽에 이동할 때 무료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안전 운전 서비스로, 이를 이용하려면 MTD Connect 앱을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5) 여행 저는 3번 여행을 갔습니다. 학기 중에 시카고 2번, 가을방학 기간에 올랜도와 마이애미를 다녀왔습니다. 6) 기타 식사 밀플랜을 이용해 기숙사 식당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기숙사 식당은 ISR, PAR, LAR, IKEN 이렇게 네 곳이 있는데, ISR과 IKEN이 큰 식당들입니다. 특히 ISR은 음식 종류가 가장 다양하고, Asian Fusion 코너에서 비빔밥도 자주 나왔습니다. 저는 주로 기숙사 바로 앞에 있는 ISR이나 경영대학 앞의 IKEN을 이용했습니다. 배달음식은 DoorDash와 Uber Eat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둘 다 첫 달 무료 체험이 있어 배달료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식이 먹고 싶을 때는 Yogi가 최고였습니다. 조금 멀리 가면 Star Karaoke라는 한국 노래방도 있는데, 여기서는 안주로 해물파전, 치킨 등 다양한 한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도 BBQ, 집밥, 밥플, 스푼하우스 같은 한국 식당들이 있어서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쇼핑 아마존에서는 학생 프라임 혜택으로 6개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니, 이를 적극 활용하면 좋습니다. 아마존에서 주문하면 대부분 하루나 이틀 안에 도착해서 편리합니다. 캠퍼스 내에는 Target과 County Market 같은 마트가 있으며, Walgreens라는 드럭스토어도 있습니다. 한인마트로는 International Fresh Market과 Green Union이 있으며, International Fresh Market은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컵라면, 한국 과자, 떡볶이, 만두 같은 냉동식품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내년 봄에는 H-Mart와 홍콩반점도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 식품을 구매할 때는 "Weee!"라는 앱도 많이 사용했는데, 전 세계 음식을 파는 앱으로 비비고, 햇반, 한국 과자 같은 한국 제품을 하루 만에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조금 멀리 나가면 (버스로 약 30분) Market Place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신발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고, H&M, Forever 21 같은 매장도 있습니다. 특히 앤티앤스 프레첼은 한국보다 훨씬 맛있다고 하는데, 한국에는 없는 미니 핫도그 메뉴도 있어 한번쯤 방문해볼 만합니다. Market Place 근처에는 Walmart, Costco, Aldi와 같은 대형 마트도 있어서 쇼핑하기에 좋습니다. 행사 및 동아리 - 오리엔테이션: 학기 초에는 다양한 오리엔테이션(교환학생 오티, 국제학생 오티, 신입생 오티, 경영대 오티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교내 생활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으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Sight and Sounds 행사: 학기 초 열린 특별 행사 중 하나로, 응원 오티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주황색 티셔츠를 나눠 입고 잔디밭에서 큰 ‘I’ 모양을 만드는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응원법을 배우고 학교 운동선수들도 소개받으며, 학교의 활기찬 문화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 동아리: 학기 초에는 다양한 동아리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특히 Quad Day라는 행사는 동아리박람회 같은 것으로, 메인 콰드라는 중앙 잔디밭에서 수백 개의 동아리들이 소개 부스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관심 있는 동아리를 쉽게 찾아보고 가입할 수 있었으며, 한인 동아리도 여러 개 있었습니다. 특히 동아리모집기간 동안에는 재미있는 행사들이 많이 열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일리노이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이나 앱을 통해 이벤트 리스트를 확인하며 참석했던 것이 매우 유용했습니다. 저는 Atlas(Association of the Liberal Arts and Sciences)라는 한국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했으며 와 English Corner(국제학생 동아리)에도 몇 번 참여했습니다. - 커리어페어: 커리어 페어에서는 다양한 회사들이 참여하여 인턴십 기회와 설명회를 제공해 주었고, 매우 유익하고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KPMG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이 회사 관계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또한,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과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 운동경기: 학기 초에 판매되는 풋볼 시즌 티켓을 구매해 학교의 Memorial Stadium에서 열린 풋볼 경기를 자주 보러 갔습니다. 가을 학기 동안 총 7번의 경기가 열렸으며, 시즌 티켓을 구매하면 모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 시즌에는 State Farm Center에서 농구 경기도 관람했습니다. 풋볼과 농구 모두 우리 학교가 항상 거의 이겨서 응원하는 재미가 컸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경기를 즐겼습니다. - 파티: 학교 근처에는 유명한 바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KAMS, Red Lion 등이 대표적인 곳으로, 방문할 만한 장소들입니다. 미국에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Sorority(여학생 단체)와 Fraternity(남학생 단체)가 있는데, 이곳에서 주최하는 프랫 파티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기에 좋은 기회였습니다. 바 출입은 보통 만 19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술 구매는 만 21세 이상부터 허용됩니다. 미국은 나이 검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려면 반드시 여권을 챙겨야 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1) Illinois 지원 서류 제출 Illinois 지원 서류는 지정된 파일들을 업로드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English Verification, 국문 및 영문 잔액증명서, 영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제출했습니다. 특히 English Verification의 경우, 영어 성적표(IELTS 또는 TOEFL)와 함께 고려대 국제처에서 발급받은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Verification Form도 추가로 제출해야 했습니다. 이 폼은 국제처에 이메일로 요청하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2) Welcome Packet 확인 Illinois에서 메일로 받은 Welcome Packet을 참고하여 필요한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NetID와 이메일 주소 신청 절차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를 따라 신청했습니다. 3) 비행기 예약 비행기는 약 두 달 전에 직항 왕복편으로 예약했으며,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하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셔틀버스는 출국 전에 학교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공항 내 지정된 장소에서 Illinois 팸플릿과 학교 관계자를 확인한 후 탑승하여 학교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셔틀 외에도 오헤어 공항에서 University of Illinois로 가는 다른 버스들(Peoria Charter, Greyhound 등)이나 Amtrak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4) 비자 신청 비자 신청은 DS Form 작성 및 제출, 인터뷰 예약, 대사관에서 인터뷰 진행 후 우편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비자를 수령하는 절차로 진행됩니다. 아래에 더 자세하게 써있습니다. 5) 예방접종 기록 예방접종 기록은 McKinley Health Center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면 됩니다. 기록이 전산에 없을 경우, 아기수첩을 들고 병원에 가서 전산화 요청을 하면 됩니다. Illinois에서 요구하는 Immunization Form을 병원에 제출하여 작성 요청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예방접종은 이미 완료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Meningococcal Conjugate Vaccine (MenACWY)는 미국에서만 접종하는 경우가 많아서 추가로 맞고 Form에 기록을 받아 제출해야 했습니다. 6) 짐싸기 짐은 본인 취향대로 준비하면 됩니다. 저는 큰 캐리어 1개, 기내용 캐리어 1개를 들고 갔고, 나머지 짐은 우체국 EMS로 부쳤습니다. 3일 만에 도착했습니다. 필요한 물건은 현지에서 구매했습니다. 예를 들어, 드라이기와 고데기는 전압이 달라서 현지에서 구입했으며, 타겟이나 월그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옷은 비즈니스 캐주얼 한세트 정도는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구두도 있으면 좋음) 발표나 비즈니스 관련 행사에서 요구될 수 있습니다(저는 안가져가서 아마존으로 샀습니다ㅜ). 평소에는 편한 옷을 많이 입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Illinois 대학에서 제공하는 보험에 자동 가입되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학교 보험은 커버 범위가 제한적이므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개인적으로 사보험을 추가로 가입했습니다. 2) 비자 J1비자를 발급받아야하는데 다음 절차를 따르면 됩니다. 먼저, SEVIS Fee 납부를 해야 합니다. SEVIS I-901 수수료를 납부하고 영수증(“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 SEVIS I-901 Payment Confirmation”)을 저장해 두세요. 그 후 DS-160 작성을 해야 합니다. DS-160 비자 신청서를 작성한 후, 비자 인터뷰 예약을 위해 미국 대사관 웹사이트에서 인터뷰 일정을 예약하세요. 인터뷰 당일에는 서류들(저는 DS-2019, NOA, SEVIS Payment Confirmation, 인터뷰예약확인서, DS-160 Confirmation, 비자용 사진 이렇게 준비해갔습니다)을 준비해서 대사관에 가셔야 합니다. 인터뷰 후, 비자는 우편으로 받거나 대사관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정말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행사와 활동이 풍성했으며, 사람들도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어 적응하기도 쉬웠습니다. 미국 대학 생활은 제가 상상하던 그대로였고,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서 배울 점도 많았습니다.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 https://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hjexla&from=postList&categoryNo=8

2024.12.16 Views 624

1. 수강신청 및 수업 1) 수강신청 과정 교환학생은 Illinois Welcome Packet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강의 목록을 받습니다. 강의는 BADM&FIN, ACCY&ECON 등으로 나뉘며,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courses.illinois.edu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강 한두 달 전부터 수강신청이 가능하고, 선착순이 아니며 원하는 강의를 등록하면 됩니다. 수강 변경도 가능하지만 인기 강의는 빨리 마감될 수 있어 미리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7월 1일에 경영 강의가 열렸고(8월 26일 개강 기준), 개강 이후에도 변경할 수 있는 기간이 넉넉하게 있었습니다. 실라버스는 "Welcome Packet"에서 제공되고, 이전 학기 실라버스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인기 강의는 "Add to Favorites List" 기능을 활용하여 빈 자리가 나면 이메일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수업 BADM312 Designing and Managing Organization 이 수업은 Lecture와 Case Study로 구성되며, 한 학기 동안 총 8개의 강의가 진행됩니다. 각 강의에서는 23개의 실제 기업 사례를 다루고, 교수님과 학생 간의 질문과 답변, 토론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주로 조직행동론의 하위 주제를 다룹니다. 평가는 출석(10%), 수업 참여(20%), 세 개의 Case Write-Up(각 10%, 총 30%), 팀 프로젝트 보고서와 발표(40%)로 구성됩니다. 중간고사는 있지만 기말고사는 없으며, 과제는 리딩, Write-Up Assignment, 팀 프로젝트로 나뉩니다. 리딩은 매 수업마다 1020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읽어야 하며, 점수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수업 참여를 위해 필수입니다. 특히 Case Study와 관련된 내용이 리딩에 포함되어 있어 미리 읽어야 수업 이해도가 높습니다. Write-Up Assignment는 각 Case Study에서 교수님이 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하며, 학기 중 세 개를 선택해 제출합니다. 최소 두 개는 그룹으로 작성해야 하고, 대부분 세 개 모두 그룹으로 진행합니다. 팀 프로젝트는 학기 말에 팀별로 기업을 선정해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보고서 제출과 발표를 진행합니다. 팀은 학기 초에 구성되며, 원하는 학생들끼리 팀을 짜고 교수님이 남은 학생들을 배정합니다. 이 수업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없어 시험 부담이 적고, 과제도 대부분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님은 친절하고 메일 답장도 빠르며, 수업 중에는 재미있는 실습 활동이 많아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직 구조를 배우며 팀별로 역할을 나눠 실제 업무를 수행해 보는 활동이나 조직 내 권력 구조를 다룬 실습이 포함됩니다. 또한, 실제 기업 사례를 분석하며 수업 내용을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합니다. 매 수업마다 제공되는 리딩 자료는 영어 읽기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토론 기반의 수업 방식은 미국식 수업을 경험하는 데 적합합니다. 영어 리딩 부담만 감수할 수 있다면 흥미롭고 배울 점이 많은 수업입니다. BADM314 Leading Negotiations 이 수업은 강의와 실습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활동은 협상 실습입니다. 두 명씩 짝을 이루어 협상 케이스를 기반으로 실제로 협상하며, 사전에 협상 케이스를 읽고 준비한 후,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매칭한 파트너와 교실 밖에서 협상을 진행합니다. 협상 결과는 플랫폼에 기록하고, 다음 수업 시간에는 디브리핑을 통해 피드백과 토론을 진행합니다. 강의 중심의 세션도 포함되어 있으며, 한 학기 동안 총 8번의 협상 실습이 이루어집니다. 수업 내용은 전반적으로 조직행동론의 하위 주제에 해당합니다. 이 수업은 중간고사가 있지만 기말고사는 없으며, 중간고사는 팀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교수님이 열어 둔 제출 기간 동안 팀별로 3페이지 분량의 답안을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과제처럼 부담이 적습니다. 최종 과제는 팀 발표로, 보고서 제출은 없고, 수업 시간에 협상 과정을 발표하면 됩니다. 발표 주제는 팀별로 실제 협상을 바탕으로 준비하며, 역할 분담, 협상 과정, 배운 점 등을 포함합니다. 그 외 과제에는 협상 전 준비해야 할 Preparation Sheet와 협상 후 작성하는 Reflection이 포함됩니다. 모든 협상에 대해 Preparation Sheet를 제출해야 하며, Reflection은 교수님이 지정한 3개의 협상에 대해서만 제출하면 됩니다. 또한 간단한 에세이와 추가 과제가 주어집니다. 평가 항목은 중간고사(15%), 최종 팀 발표(15%), 참여도와 출석 및 기타 과제(20%), 나머지 과제(30%)로 구성됩니다. 이 수업은 수업 시간에 직접 파트너와 협상을 진행하는 실습 활동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협상 주제가 매번 달라져 재미를 더하며, 협상 결과를 토대로 교수님과 디스커션하는 과정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협상 실습은 자유롭게 진행되며, 협상이 끝나면 수업이 조기 종료되는 경우도 있어 유연합니다.또한, 협상을 통해 영어 스피킹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점도 유익했습니다. 중간고사, 과제, 팀 발표가 전반적으로 부담이 크지 않았고, 교수님의 따뜻하고 배려 깊은 성격 덕분에 수업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할로윈 때 사탕을 나눠주시는 등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협상과 영어 실습에 관심이 있다면 매우 추천할 만한 수업입니다. BADM374 Management Decision Model 이 수업은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교수님이 개념을 설명하고 엑셀을 활용한 활동을 시연한 후, 학생들이 이를 따라 하며 실습합니다. 수업 내용은 오퍼레이션 관리(Operation Management)의 하위 주제에 해당합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없으며, 대신 과제와 최종 그룹 케이스 분석이 평가에 포함됩니다. 과제는 총 6번의 Homework Assignments로 구성되며, 문제를 풀어 정답과 엑셀 시트를 함께 제출하면 됩니다. 수업 시간에 다룬 문제를 바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최종 과제인 Final Group Case Analysis는 학기 말에 팀별로 진행되며, 교수님이 제공한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 분석하고 이에 대한 설명과 추천안을 발표합니다. 발표 준비는 수업 시간에 팀별로 진행할 수 있어 추가로 시간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Post-Class Exercises는 수업 후 제공되는 관련 문제를 풀어 제출하는 과제이며, 매 수업마다 있는 것은 아닙니다. Individual Class Participation은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시연한 엑셀 작업을 완료하고 제출하는 방식으로 출석 대체 역할을 합니다. 수업 중 발표는 요구되지 않습니다. 평가 비율은 그룹 케이스 분석이 20%, Homework Assignments가 60%, Post-Class Exercises가 10%, Individual Class Participation이 10%로 구성됩니다. 이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교수님의 친절하고 배려 깊은 강의 스타일입니다. 설명을 천천히 해주고,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할 경우 여러 번 반복하며 엑셀 작업도 상세히 보여줍니다. 또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없고 과제도 기한만 잘 지키면 큰 부담 없이 해결할 수 있어 학업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엑셀 실습을 통해 실무적으로 유용한 기술을 익히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수업입니다. HORT105 Vegetable Gardening 이 수업은 텃밭 가꾸기를 배우는 재미있고 힐링이 되는 과목으로, 학교 내 비닐하우스 같은 텃밭에서 진행됩니다. 한 학기 동안 직접 심고 가꾼 작물들을 수확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실용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수업은 주 2회의 Lecture와 주 1회의 Lab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석 체크가 없어 가볍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Lecture는 이론적인 내용이 주로 다뤄지며, Lab에서는 실제로 텃밭에 나가 작물을 심거나 발효식품을 만드는 등의 실습을 진행합니다. Lab 수업은 종종 예상보다 일찍 끝나 부담이 적고, 학기 내내 다양한 작물을 심고 가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기 초에 심은 당근과 상추를 수확해 가져가거나, 청경채와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심고 수확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과제와 평가는 간단한 퀴즈와 과제, 그리고 객관식 위주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이루어져 있어 부담이 적고, 정답을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어 시간을 많이 소요하지 않습니다. 이 수업은 출석과 과제 부담이 적어, 즐겁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매주 실습을 통해 직접 작물을 가꾸고, 수확물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경험이 돋보입니다.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거나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은 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2. 기숙사 기숙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ousing.illinois.edu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undergraduate residence halls와 graduate upper-division residence halls로 나뉘며, 학부생도 graduate upper-division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전, 흡연 여부, 소음 허용 정도, 룸메와 물건 공유 가능한 정도, 룸메가 친구 데려오는 것 허용 범위 등을 묻는 설문조사가 있습니다. 이는 룸메이트를 잘 맞추기 위한 조사입니다. 또한, 룸메이트를 미리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시, 기숙사 동을 5순위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동에는 여러 건물이 포함되며, 선택할 수 있는 기숙사 동은 Urbana North, Urbana South, Ikenberry Commons North, Ikenberry Commons South, LLC 등이 있습니다. LLC(Living Learning Community)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사는 공동체로, 입학을 원하면 에세이를 제출해야 합니다. LLC에 들어가면 조금 더 좋은 방에 배정된다고 들었지만, 정확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사실인지는 모름). 기숙사 신청 후에는 방 선택 날짜에 이메일이 오며, 그때 사이트에 들어가서 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들어갔을 때는 이미 Taft-Van Doren 방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에어컨이랑 엘레베이터가 없는 오래된 건물이라고 들어서 큰일났다 싶었습니다. 방을 고를 때, 예를 들어 저는 Taft-Van Doren 방만 남아 있었으나, 이후 graduate upper-division 동에서 방이 남아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Daniels Hall과 Sherman Hall에 신청 후, Daniels Hall의 shared bathroom single room에 배정되었습니다. 기숙사 신청 시, 건물이나 방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동을 선택하는 것이므로 원하는 좋은 건물에 배정받을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undergraduate residence halls는 학기 초에 더 시끌벅적하고 재미있다고 합니다. 학교 기숙사 외에도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캠퍼스 내 아파트와 off-campus 아파트가 있으며, 대부분 룸메와 함께 생활하거나 여러 명이 함께 공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파트의 장점은 요리를 할 수 있고, 친구들을 초대해서 놀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숙사의 장점은 화장실 청소가 일주일에 한 번 이루어지는 등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GLOBE라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학기 초반에만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2) 금융 학교 내 PNC 은행은 Union Bookstore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팅을 예약하고 방문하면 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데, 미팅은 크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시간을 예약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PNC에서 계좌와 카드를 만들었고, 미국에서 계좌가 필요한 이유는 친구들과 더치페이를 할 때 송금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송금 앱으로는 Venmo와 Zelle을 주로 사용하고, PayPal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3) 핸드폰 저는 Visible을 사용했으며, 이 통신사는 한 달에 $25로 무제한 통화, 문자,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eSIM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핸드폰 요금제는 두 가지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핸드폰을 정지시키는 방법인데, 이 경우 한국에서 오는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표준 요금제로 변경하는 방법으로, 저는 한국에서 오는 전화를 받을 필요가 있어서 출국일을 기준으로 표준 요금제로 변경했습니다. 이후 미국에 도착해 Visible eSIM을 활성화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Mint Mobile을 사용했었는데, 3개월 기준 $45로 비교적 저렴했지만 데이터 용량이 제한적이었고, 배정받은 번호로 스팸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불편했습니다. 결국 1주일 만에 환불을 받고 Visible로 변경하여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4) 교통 학교 학생들은MTD 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캠퍼스 내에서는 학생증 확인 없이 탑승 가능합니다. 다만, 버스의 도착 시간이 구글맵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참고해야 합니다. MTD Connect는 새벽에 이동할 때 무료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안전 운전 서비스로, 이를 이용하려면 MTD Connect 앱을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5) 여행 저는 3번 여행을 갔습니다. 학기 중에 시카고 2번, 가을방학 기간에 올랜도와 마이애미를 다녀왔습니다. 6) 기타 식사 밀플랜을 이용해 기숙사 식당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기숙사 식당은 ISR, PAR, LAR, IKEN 이렇게 네 곳이 있는데, ISR과 IKEN이 큰 식당들입니다. 특히 ISR은 음식 종류가 가장 다양하고, Asian Fusion 코너에서 비빔밥도 자주 나왔습니다. 저는 주로 기숙사 바로 앞에 있는 ISR이나 경영대학 앞의 IKEN을 이용했습니다. 배달음식은 DoorDash와 Uber Eat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둘 다 첫 달 무료 체험이 있어 배달료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식이 먹고 싶을 때는 Yogi가 최고였습니다. 조금 멀리 가면 Star Karaoke라는 한국 노래방도 있는데, 여기서는 안주로 해물파전, 치킨 등 다양한 한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도 BBQ, 집밥, 밥플, 스푼하우스 같은 한국 식당들이 있어서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쇼핑 아마존에서는 학생 프라임 혜택으로 6개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니, 이를 적극 활용하면 좋습니다. 아마존에서 주문하면 대부분 하루나 이틀 안에 도착해서 편리합니다. 캠퍼스 내에는 Target과 County Market 같은 마트가 있으며, Walgreens라는 드럭스토어도 있습니다. 한인마트로는 International Fresh Market과 Green Union이 있으며, International Fresh Market은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컵라면, 한국 과자, 떡볶이, 만두 같은 냉동식품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내년 봄에는 H-Mart와 홍콩반점도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 식품을 구매할 때는 "Weee!"라는 앱도 많이 사용했는데, 전 세계 음식을 파는 앱으로 비비고, 햇반, 한국 과자 같은 한국 제품을 하루 만에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조금 멀리 나가면 (버스로 약 30분) Market Place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신발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고, H&M, Forever 21 같은 매장도 있습니다. 특히 앤티앤스 프레첼은 한국보다 훨씬 맛있다고 하는데, 한국에는 없는 미니 핫도그 메뉴도 있어 한번쯤 방문해볼 만합니다. Market Place 근처에는 Walmart, Costco, Aldi와 같은 대형 마트도 있어서 쇼핑하기에 좋습니다. 행사 및 동아리 - 오리엔테이션: 학기 초에는 다양한 오리엔테이션(교환학생 오티, 국제학생 오티, 신입생 오티, 경영대 오티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교내 생활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으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Sight and Sounds 행사: 학기 초 열린 특별 행사 중 하나로, 응원 오티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주황색 티셔츠를 나눠 입고 잔디밭에서 큰 ‘I’ 모양을 만드는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응원법을 배우고 학교 운동선수들도 소개받으며, 학교의 활기찬 문화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 동아리: 학기 초에는 다양한 동아리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특히 Quad Day라는 행사는 동아리박람회 같은 것으로, 메인 콰드라는 중앙 잔디밭에서 수백 개의 동아리들이 소개 부스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관심 있는 동아리를 쉽게 찾아보고 가입할 수 있었으며, 한인 동아리도 여러 개 있었습니다. 특히 동아리모집기간 동안에는 재미있는 행사들이 많이 열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일리노이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이나 앱을 통해 이벤트 리스트를 확인하며 참석했던 것이 매우 유용했습니다. 저는 Atlas(Association of the Liberal Arts and Sciences)라는 한국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했으며 와 English Corner(국제학생 동아리)에도 몇 번 참여했습니다. - 커리어페어: 커리어 페어에서는 다양한 회사들이 참여하여 인턴십 기회와 설명회를 제공해 주었고, 매우 유익하고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KPMG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이 회사 관계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또한,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과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 운동경기: 학기 초에 판매되는 풋볼 시즌 티켓을 구매해 학교의 Memorial Stadium에서 열린 풋볼 경기를 자주 보러 갔습니다. 가을 학기 동안 총 7번의 경기가 열렸으며, 시즌 티켓을 구매하면 모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 시즌에는 State Farm Center에서 농구 경기도 관람했습니다. 풋볼과 농구 모두 우리 학교가 항상 거의 이겨서 응원하는 재미가 컸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경기를 즐겼습니다. - 파티: 학교 근처에는 유명한 바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KAMS, Red Lion 등이 대표적인 곳으로, 방문할 만한 장소들입니다. 미국에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Sorority(여학생 단체)와 Fraternity(남학생 단체)가 있는데, 이곳에서 주최하는 프랫 파티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기에 좋은 기회였습니다. 바 출입은 보통 만 19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술 구매는 만 21세 이상부터 허용됩니다. 미국은 나이 검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려면 반드시 여권을 챙겨야 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1) Illinois 지원 서류 제출 Illinois 지원 서류는 지정된 파일들을 업로드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English Verification, 국문 및 영문 잔액증명서, 영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제출했습니다. 특히 English Verification의 경우, 영어 성적표(IELTS 또는 TOEFL)와 함께 고려대 국제처에서 발급받은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Verification Form도 추가로 제출해야 했습니다. 이 폼은 국제처에 이메일로 요청하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2) Welcome Packet 확인 Illinois에서 메일로 받은 Welcome Packet을 참고하여 필요한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NetID와 이메일 주소 신청 절차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를 따라 신청했습니다. 3) 비행기 예약 비행기는 약 두 달 전에 직항 왕복편으로 예약했으며,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하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셔틀버스는 출국 전에 학교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공항 내 지정된 장소에서 Illinois 팸플릿과 학교 관계자를 확인한 후 탑승하여 학교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셔틀 외에도 오헤어 공항에서 University of Illinois로 가는 다른 버스들(Peoria Charter, Greyhound 등)이나 Amtrak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4) 비자 신청 비자 신청은 DS Form 작성 및 제출, 인터뷰 예약, 대사관에서 인터뷰 진행 후 우편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비자를 수령하는 절차로 진행됩니다. 아래에 더 자세하게 써있습니다. 5) 예방접종 기록 예방접종 기록은 McKinley Health Center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면 됩니다. 기록이 전산에 없을 경우, 아기수첩을 들고 병원에 가서 전산화 요청을 하면 됩니다. Illinois에서 요구하는 Immunization Form을 병원에 제출하여 작성 요청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예방접종은 이미 완료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Meningococcal Conjugate Vaccine (MenACWY)는 미국에서만 접종하는 경우가 많아서 추가로 맞고 Form에 기록을 받아 제출해야 했습니다. 6) 짐싸기 짐은 본인 취향대로 준비하면 됩니다. 저는 큰 캐리어 1개, 기내용 캐리어 1개를 들고 갔고, 나머지 짐은 우체국 EMS로 부쳤습니다. 3일 만에 도착했습니다. 필요한 물건은 현지에서 구매했습니다. 예를 들어, 드라이기와 고데기는 전압이 달라서 현지에서 구입했으며, 타겟이나 월그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옷은 비즈니스 캐주얼 한세트 정도는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구두도 있으면 좋음) 발표나 비즈니스 관련 행사에서 요구될 수 있습니다(저는 안가져가서 아마존으로 샀습니다ㅜ). 평소에는 편한 옷을 많이 입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Illinois 대학에서 제공하는 보험에 자동 가입되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학교 보험은 커버 범위가 제한적이므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개인적으로 사보험을 추가로 가입했습니다. 2) 비자 J1비자를 발급받아야하는데 다음 절차를 따르면 됩니다. 먼저, SEVIS Fee 납부를 해야 합니다. SEVIS I-901 수수료를 납부하고 영수증(“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 SEVIS I-901 Payment Confirmation”)을 저장해 두세요. 그 후 DS-160 작성을 해야 합니다. DS-160 비자 신청서를 작성한 후, 비자 인터뷰 예약을 위해 미국 대사관 웹사이트에서 인터뷰 일정을 예약하세요. 인터뷰 당일에는 서류들(저는 DS-2019, NOA, SEVIS Payment Confirmation, 인터뷰예약확인서, DS-160 Confirmation, 비자용 사진 이렇게 준비해갔습니다)을 준비해서 대사관에 가셔야 합니다. 인터뷰 후, 비자는 우편으로 받거나 대사관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정말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행사와 활동이 풍성했으며, 사람들도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어 적응하기도 쉬웠습니다. 미국 대학 생활은 제가 상상하던 그대로였고,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서 배울 점도 많았습니다.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 https://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hjexla&from=postList&categoryNo=8

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도 1학기 일본 고베대학교로 교환학생 파견을 다녀왔습니다. 학우님들의 지원교 선택에 있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a) 수업 신청 방식 경영대 오리엔테이션날 수업 리스트를 배부 받습니다. 수업 리스트를 보고, 듣고 싶은 강의를 선택한 후 배부해주신 양식에 작성하여 학과 사무실로 제출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이 아닌, 과정이 전부 수기로 진행됩니다. 듣고 싶은 강의는 인원 제한 없이 전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못하는 상태로 일본에 갔는데, 고베대학교는 학부 영어강의가 한 서너개밖에 안 열렸습니다. 다만 KIMAP 이라는 대학원 강의 수강신청도 가능합니다. KIMAP 강의까지 포함하면 한 15-20개 정도 영강 전공 수업이 열렸습니다. 일본어 강의까지 수강 가능하시다면 더 선택지가 다양하실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후 약 2~3주 간 정정 기간이 주어집니다. 마찬가지로 학과 사무실에 가서 정정하고 싶은 과목을 말씀드리면 되고, 직원분들께서도 무척 친절히 응대해주십니다. b) 수업 형태 KIMAP 강의의 경우 intensive course가 많았습니다. intensive course는 해외에서 오신 교수님으로부터 약 1주일 단기로 수업을 집중적으로 듣고 수업이 종료되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저는 한 학기동안 수업 스케줄이 무척 유동적이었습니다. intensive course가 있을 때는 매일 수업을 두세개씩 듣는 식이었고, intensive course가 없을 때는 주에 수업이 한두개였던 적도 있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대학원 수업이라고 해서 난이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학부 수업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강의 리스트] - Qualitative Method (한 학기 동안 주 1회 수업) - International Trade (한 학기 동안 주 1회 수업) - WTO and IPR (한 주동안 주 4회 수업) - Dynamics of Strategy (한 주동안 주 4회 수업) - Leadership: Advanced Perspectives (한 주 동안 주 4회 수업) - Global Strategy and Pitching (6~8월 동안 주 2회 수업) - Seminar for Plurilinguistic Approach (한 학기 동안 주 1회 수업) - Global Learning Skill (4~6월 동안 주1회 수업) - 그 외 일본어 강의도 수강했지만 일본어 강의는 학점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일본어 강의가 아주 많이, 다양하게 개설되기 때문에 일본에 관심 있는 다른 국적 친구들 만나고, 재밌게 배우고 온다는 마인드로 부담없이 청취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도 그냥 가고 싶은 날만 갔습니다. - 이유는 모르겠지만 타과 수업 신청은 불가합니다. 다른 친구들 보면 교환학생 파견 가서 이색적인 수업 많이 듣던데, 그런 수업은 전혀 들을 기회가 없어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전공 학점 채우는 데는 무리 없었습니다. 참고로, 고베대학교에 파견가신다면 Seminar for Plurilinguistic Approach는 꼭 수강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배경에서 온 학생들끼리 랜덤으로 조를 짜서 본인들의 모국어를 서로에게 가르쳐주는 수업인데, 아주 재밌었고, 로드도 적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고베대학교에 기숙사가 4-5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저는 kokui dormitory에 배정받았습니다. (랜덤 배정) 기숙사 배정 및 정보 안내는 메일을 통해 이뤄지며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문의사항을 질문드려도 매우 빠르게 회신주십니다. Kokui dormitory는 고베대학교 밖에 위치하며... 위치가 언덕에 위치하여 쉽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 고베대학교도 산꼭대기에 있습니다.) 학교까지 이동 방식은 (1) 도보로 40분 걷기 (2) 버스 10분 타고 도보로 15분 걷기 (3) 버스 10분 타고 갈아타서 버스 5분 타기 (하지만 일본은 환승이 안되므로 편도 420엔을 지불해야합니다ㅠ) 셋 다 쉽지 않아보이죠? 그래도 학교까지 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봄에는 매일 행복하게 산책하며 학교 다녔습니다 ㅎㅎㅎ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무조건 버스 타셔야 합니다. 가본 적은 없지만 다른 기숙사들도 위치가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Kokui dormitory의 특장점 두가지는 1) 가격: 월세가 18000엔밖에 안 합니다. 물론 수도세, 전기세 등등이 따로기 때문에 그것까지 포함하면 월에 30000엔 정도 생각해야 한다만, 그렇게 생각해도 아주 혜자입니다 ㅎㅁㅎ 2) 1인 기숙사: 1인실 안에 책상, 침대, 주방, 화장실, 욕조까지 다 있습니다. 조금 좁긴 하다만 저는 공간을 혼자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여서 좋았습니다. 다만 건물이 낡은 감은 있습니다. 헬스장 등 시설도 없고요. 방도 처음에 청소가 너무 안되어있어서 스트레스 좀 받았네여… 3) 생활 및 기타 고베라는 지역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이 갔는데, 고베는 정말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일본에서 6번째 큰 도시로 인프라가 있을 만큼 다 있으면서도 너무 번잡스럽지 않고 자연 친화적입니다. 현지인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일본에서 부자들이 노년을 보내는 한적한 도시라고 많이들 얘기하더군요. 치안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좀 조용한 데서 힐링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저는 교환학생 생활 동안 최대한 현지를 많이 체험하고 관찰하고 싶었는데, 그런 저에게 딱인 선택지였습니다. 고베 특성상 한국인이 많지 않아서 현지 일본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고 전철로 오사카까지 30분, 교토까지 1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을 정도로 간사이 지역 여행 다니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유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물론 시내에 나가면 이자카야 등등 유흥거리가 많지만, 확실히 도쿄 정도로 활성화된 분위기는 아닙니다.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아주 잘 되어있었고, 실제로 저는 파견 전부터 도우미가 메일을 통해 연락을 주었습니다. 일본에 도착해서 기숙사 찾아가서 입주하는 과정 전부 도우미가 도와주었고, 아직까지도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도우미 바이 도우미지만 도우미 외에도 현지인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도우미들과 교환학생들과 함께 하는 파티도 굉장히 많은 편인 것 같고, 교류 동아리도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도우미들이 대부분 추후 교환학생을 가고 싶어하는 친구들이라 외국인에게도 열려있고, 영어도 유창했습니다. b) 물가 식료품 물가가 싸기도 하고 엔저 때문에 물가가 비교적 저렴하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마트에 가서 스시 한 세트를 사도 4-5천원 언저리입니다. (물론 관광지는 관광물가입니다만) 생활용품도 다이소나 니토리 같은 저가 매장에서 대부분 해결이 가능했고, 전 학기에 살던 기숙사 입주자들이 두고 간 물품들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교통비... 교통비 너무 비쌉니다. 환승이 안되는 게 정말 큽니다. 조금 먼 지역 가려면 왕복 1-2만원은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는 오사카나 교토 쪽을 자주 다녔는데 교통비가 달에 한 20-30만원은 든 것 같네요. 좀 먼 지역 가려면 당연히 더 들고요. 그래도 유럽이나 미국 쪽에 비하면 일본은 생활비가 적게 드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저는 JASSO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신청 절차가 아주 간단하고 (본인 학점만 제출하면 되고 기준도 널널했던 것 같습니다) 5달 동안 매달 80000엔이 지급되는 장학금입니다. 혹시 모르니 안내문 공지가 없다면 고베대학교 경영학과 사무실에 문의드리시길 바랍니다. 저도 먼저 문의를 드렸던 기억이 있네요. JASSO 등록금 받기에 경쟁이 치열한 학교도 있다고 했는데, 고베대학교 경영학과는 유학생들과 얘기해봤을 때 웬만하면 신청자들 대부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학과의 한국인 학생들과 얘기해봤을 때도 꼭 JASSO가 아니더라도 장학금은 모두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학금 제도는 아주 잘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가까운 국가기 때문에 준비할 것이 많이 없습니다.. (1) 비자 - 부랴부랴 비자를 발급받았는데 일주일 내에 발급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나 다른 절차도 없이 신청서만 제출하면 대행사에서 전부 처리해주셨습니다. (2) 유심 -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유심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현지에서 개통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2주나 1달짜리 단기 유심 구매하시고 현지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3) 카드 - 트래블월렛이나 토스에서 해외 카드 꼭 발급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4) 현금 - 기숙사 처음 입주할 때 입주비, 침구 렌탈비, 입주비 등 꽤 많이 현금 지출이 발생했습니다. (전부 입주 직전 현장에서 지불했습니다) 넉넉하게 80000엔 정도는 현금으로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택배 부치기 - ems로 택배 부치면 3-4일이면 기숙사에 도착했습니다. (6) 재류 카드 발급을 위해 여권 원본, 입학허가서 서류가 필요했습니다.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실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아르바이트 신청서..? 같은 것을 작성해가셔야 합니다. 다만 제가 생활해보니 단기간동안 아르바이트를 할 기회는 별로 없습니다. 기본 1년 이상으로 아르바이트를 채용하는 분위기더라구요. (7) 기타: 필수는 아니지만, 저는 도우미 선물으로 한국 간식이랑 작은 키링을 챙겨갔습니다. 그리고 일본어 공부를 하실 분이라면, 한국어로 된 일본어 교재를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우니 챙겨가세용. 전기장판도 가져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초봄이나 겨울에 방이 난방이 안돼서 잘 때 춥고, 일본에서 찾기 힘듭니다.) 참고로 도장 - 가기 전에 도장 만들어가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저는 딱 1회 썼고 그마저도 싸인으로 대체 가능한 과정이었습니다.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OT에서 학생이 가입해야 할 보험에 대해 안내해주십니다. 한 세개 정도 됐는데, 학교에서 안내해주시는 그대로 보험 가입하시면 되고 절차도 쉽습니다. (전부 온라인으로 가능) 어련히 학교에서 잘 알려줬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무지성으로 가입해서 기억이 많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보험 신청을 할 때 어느 부분까지 커버가 되는 보험인지 선택 가능했습니다. 물론 비용에 차등이 있구요. 추가적으로 생활하다 보면 시청에서 국민건강보험 안내문이 우편으로 옵니다. 이것도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한다고 하네요. 달에 한 2-3만원 정도였고 한국 돌아오실 때 해지하시면 됩니다. 비자 발급은 신청서 작성 + 여권과 함께 대행사에 제출하면 일주일 내로 가능합니다. 6) 파견교 소개 고베대학교라는 학교가 처음에는 굉장히 생소했지만, 일본에서는 국립대의 위상이 높기 떄문에 고베대학교도 간사이 3대 명문학교로 뽑힐 정도로 무척 명성있는 학교라고 합니다. 학생들도 학교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고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한국인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같은 기숙사에 서너명 한국인이 있어서 서로 도움 주고 받을 정도는 됩니다. 유일한 단점이 학교가 산에 위치해있다는 것... 진짜 다시 생각해도 이런 곳에 학교를 지을 수 있다니… 싶을 정도입니다. (절대 공강을 만드셔야 합니다) 그래도 학교에서 보는 경치가 정말 예쁩니다! 저는 한평생 도시에서 살았던 지라, 원하면 산에 산책가고 밤에 야경보러 항구 놀러가는 삶이 너무 새롭고 행복했습니다. 동아리도 외국인에게 굉장히 열려있어서 좋았습니다. 자주 가지는 않았지만 저는 사진부, 미술부, 문화교류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저는 무슨 용기인지 일본어를 아예 못하는 상태에서 교환학생을 갔는데, 역시 일본어 공부를 좀 하고 갈 걸 많이 후회했습니다. 충분히 먼저 다가와주는 현지인 친구들이 많은 환경에서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알았다면 실력도 더 빠르게 늘고 대화와 경험도 더 풍부해졌을 것 같습니다. 가면 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왔는데 생각보다 여행다니랴 친구만나랴 수업들으랴 언어 공부할 시간이 없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가깝고 언제든지 여행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교환학생 파견 국가 후보지에서 등한시되는 경향이 있고, 저 역시 부모님이나 주변 친구들이 많이 말렸었지만, 일본 문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립니다. 여행으로 일본에 가는 것과 일본에서 생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 내에서도 여행 다닐 곳이 너무 많고 작은 축제도 자주 하기 때문에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한 학기였습니다. 졸업을 미루면서 무리스럽게 다녀온 교환학생이었는데, 전혀 후회가 없고 후회가 있다면 더 일찍 가서 일년 할걸,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고민 중이시라면 꼭 가시길 바랍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서서 감사합니다.

2024.09.16 Views 1103

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도 1학기 일본 고베대학교로 교환학생 파견을 다녀왔습니다. 학우님들의 지원교 선택에 있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a) 수업 신청 방식 경영대 오리엔테이션날 수업 리스트를 배부 받습니다. 수업 리스트를 보고, 듣고 싶은 강의를 선택한 후 배부해주신 양식에 작성하여 학과 사무실로 제출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이 아닌, 과정이 전부 수기로 진행됩니다. 듣고 싶은 강의는 인원 제한 없이 전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못하는 상태로 일본에 갔는데, 고베대학교는 학부 영어강의가 한 서너개밖에 안 열렸습니다. 다만 KIMAP 이라는 대학원 강의 수강신청도 가능합니다. KIMAP 강의까지 포함하면 한 15-20개 정도 영강 전공 수업이 열렸습니다. 일본어 강의까지 수강 가능하시다면 더 선택지가 다양하실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후 약 2~3주 간 정정 기간이 주어집니다. 마찬가지로 학과 사무실에 가서 정정하고 싶은 과목을 말씀드리면 되고, 직원분들께서도 무척 친절히 응대해주십니다. b) 수업 형태 KIMAP 강의의 경우 intensive course가 많았습니다. intensive course는 해외에서 오신 교수님으로부터 약 1주일 단기로 수업을 집중적으로 듣고 수업이 종료되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저는 한 학기동안 수업 스케줄이 무척 유동적이었습니다. intensive course가 있을 때는 매일 수업을 두세개씩 듣는 식이었고, intensive course가 없을 때는 주에 수업이 한두개였던 적도 있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대학원 수업이라고 해서 난이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학부 수업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강의 리스트] - Qualitative Method (한 학기 동안 주 1회 수업) - International Trade (한 학기 동안 주 1회 수업) - WTO and IPR (한 주동안 주 4회 수업) - Dynamics of Strategy (한 주동안 주 4회 수업) - Leadership: Advanced Perspectives (한 주 동안 주 4회 수업) - Global Strategy and Pitching (6~8월 동안 주 2회 수업) - Seminar for Plurilinguistic Approach (한 학기 동안 주 1회 수업) - Global Learning Skill (4~6월 동안 주1회 수업) - 그 외 일본어 강의도 수강했지만 일본어 강의는 학점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일본어 강의가 아주 많이, 다양하게 개설되기 때문에 일본에 관심 있는 다른 국적 친구들 만나고, 재밌게 배우고 온다는 마인드로 부담없이 청취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도 그냥 가고 싶은 날만 갔습니다. - 이유는 모르겠지만 타과 수업 신청은 불가합니다. 다른 친구들 보면 교환학생 파견 가서 이색적인 수업 많이 듣던데, 그런 수업은 전혀 들을 기회가 없어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전공 학점 채우는 데는 무리 없었습니다. 참고로, 고베대학교에 파견가신다면 Seminar for Plurilinguistic Approach는 꼭 수강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배경에서 온 학생들끼리 랜덤으로 조를 짜서 본인들의 모국어를 서로에게 가르쳐주는 수업인데, 아주 재밌었고, 로드도 적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고베대학교에 기숙사가 4-5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저는 kokui dormitory에 배정받았습니다. (랜덤 배정) 기숙사 배정 및 정보 안내는 메일을 통해 이뤄지며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문의사항을 질문드려도 매우 빠르게 회신주십니다. Kokui dormitory는 고베대학교 밖에 위치하며... 위치가 언덕에 위치하여 쉽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 고베대학교도 산꼭대기에 있습니다.) 학교까지 이동 방식은 (1) 도보로 40분 걷기 (2) 버스 10분 타고 도보로 15분 걷기 (3) 버스 10분 타고 갈아타서 버스 5분 타기 (하지만 일본은 환승이 안되므로 편도 420엔을 지불해야합니다ㅠ) 셋 다 쉽지 않아보이죠? 그래도 학교까지 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봄에는 매일 행복하게 산책하며 학교 다녔습니다 ㅎㅎㅎ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무조건 버스 타셔야 합니다. 가본 적은 없지만 다른 기숙사들도 위치가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Kokui dormitory의 특장점 두가지는 1) 가격: 월세가 18000엔밖에 안 합니다. 물론 수도세, 전기세 등등이 따로기 때문에 그것까지 포함하면 월에 30000엔 정도 생각해야 한다만, 그렇게 생각해도 아주 혜자입니다 ㅎㅁㅎ 2) 1인 기숙사: 1인실 안에 책상, 침대, 주방, 화장실, 욕조까지 다 있습니다. 조금 좁긴 하다만 저는 공간을 혼자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여서 좋았습니다. 다만 건물이 낡은 감은 있습니다. 헬스장 등 시설도 없고요. 방도 처음에 청소가 너무 안되어있어서 스트레스 좀 받았네여… 3) 생활 및 기타 고베라는 지역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이 갔는데, 고베는 정말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일본에서 6번째 큰 도시로 인프라가 있을 만큼 다 있으면서도 너무 번잡스럽지 않고 자연 친화적입니다. 현지인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일본에서 부자들이 노년을 보내는 한적한 도시라고 많이들 얘기하더군요. 치안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좀 조용한 데서 힐링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저는 교환학생 생활 동안 최대한 현지를 많이 체험하고 관찰하고 싶었는데, 그런 저에게 딱인 선택지였습니다. 고베 특성상 한국인이 많지 않아서 현지 일본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고 전철로 오사카까지 30분, 교토까지 1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을 정도로 간사이 지역 여행 다니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유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물론 시내에 나가면 이자카야 등등 유흥거리가 많지만, 확실히 도쿄 정도로 활성화된 분위기는 아닙니다.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아주 잘 되어있었고, 실제로 저는 파견 전부터 도우미가 메일을 통해 연락을 주었습니다. 일본에 도착해서 기숙사 찾아가서 입주하는 과정 전부 도우미가 도와주었고, 아직까지도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도우미 바이 도우미지만 도우미 외에도 현지인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도우미들과 교환학생들과 함께 하는 파티도 굉장히 많은 편인 것 같고, 교류 동아리도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도우미들이 대부분 추후 교환학생을 가고 싶어하는 친구들이라 외국인에게도 열려있고, 영어도 유창했습니다. b) 물가 식료품 물가가 싸기도 하고 엔저 때문에 물가가 비교적 저렴하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마트에 가서 스시 한 세트를 사도 4-5천원 언저리입니다. (물론 관광지는 관광물가입니다만) 생활용품도 다이소나 니토리 같은 저가 매장에서 대부분 해결이 가능했고, 전 학기에 살던 기숙사 입주자들이 두고 간 물품들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교통비... 교통비 너무 비쌉니다. 환승이 안되는 게 정말 큽니다. 조금 먼 지역 가려면 왕복 1-2만원은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는 오사카나 교토 쪽을 자주 다녔는데 교통비가 달에 한 20-30만원은 든 것 같네요. 좀 먼 지역 가려면 당연히 더 들고요. 그래도 유럽이나 미국 쪽에 비하면 일본은 생활비가 적게 드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저는 JASSO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신청 절차가 아주 간단하고 (본인 학점만 제출하면 되고 기준도 널널했던 것 같습니다) 5달 동안 매달 80000엔이 지급되는 장학금입니다. 혹시 모르니 안내문 공지가 없다면 고베대학교 경영학과 사무실에 문의드리시길 바랍니다. 저도 먼저 문의를 드렸던 기억이 있네요. JASSO 등록금 받기에 경쟁이 치열한 학교도 있다고 했는데, 고베대학교 경영학과는 유학생들과 얘기해봤을 때 웬만하면 신청자들 대부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학과의 한국인 학생들과 얘기해봤을 때도 꼭 JASSO가 아니더라도 장학금은 모두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학금 제도는 아주 잘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가까운 국가기 때문에 준비할 것이 많이 없습니다.. (1) 비자 - 부랴부랴 비자를 발급받았는데 일주일 내에 발급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나 다른 절차도 없이 신청서만 제출하면 대행사에서 전부 처리해주셨습니다. (2) 유심 -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유심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현지에서 개통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2주나 1달짜리 단기 유심 구매하시고 현지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3) 카드 - 트래블월렛이나 토스에서 해외 카드 꼭 발급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4) 현금 - 기숙사 처음 입주할 때 입주비, 침구 렌탈비, 입주비 등 꽤 많이 현금 지출이 발생했습니다. (전부 입주 직전 현장에서 지불했습니다) 넉넉하게 80000엔 정도는 현금으로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택배 부치기 - ems로 택배 부치면 3-4일이면 기숙사에 도착했습니다. (6) 재류 카드 발급을 위해 여권 원본, 입학허가서 서류가 필요했습니다.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실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아르바이트 신청서..? 같은 것을 작성해가셔야 합니다. 다만 제가 생활해보니 단기간동안 아르바이트를 할 기회는 별로 없습니다. 기본 1년 이상으로 아르바이트를 채용하는 분위기더라구요. (7) 기타: 필수는 아니지만, 저는 도우미 선물으로 한국 간식이랑 작은 키링을 챙겨갔습니다. 그리고 일본어 공부를 하실 분이라면, 한국어로 된 일본어 교재를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우니 챙겨가세용. 전기장판도 가져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초봄이나 겨울에 방이 난방이 안돼서 잘 때 춥고, 일본에서 찾기 힘듭니다.) 참고로 도장 - 가기 전에 도장 만들어가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저는 딱 1회 썼고 그마저도 싸인으로 대체 가능한 과정이었습니다.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OT에서 학생이 가입해야 할 보험에 대해 안내해주십니다. 한 세개 정도 됐는데, 학교에서 안내해주시는 그대로 보험 가입하시면 되고 절차도 쉽습니다. (전부 온라인으로 가능) 어련히 학교에서 잘 알려줬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무지성으로 가입해서 기억이 많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보험 신청을 할 때 어느 부분까지 커버가 되는 보험인지 선택 가능했습니다. 물론 비용에 차등이 있구요. 추가적으로 생활하다 보면 시청에서 국민건강보험 안내문이 우편으로 옵니다. 이것도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한다고 하네요. 달에 한 2-3만원 정도였고 한국 돌아오실 때 해지하시면 됩니다. 비자 발급은 신청서 작성 + 여권과 함께 대행사에 제출하면 일주일 내로 가능합니다. 6) 파견교 소개 고베대학교라는 학교가 처음에는 굉장히 생소했지만, 일본에서는 국립대의 위상이 높기 떄문에 고베대학교도 간사이 3대 명문학교로 뽑힐 정도로 무척 명성있는 학교라고 합니다. 학생들도 학교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고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한국인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같은 기숙사에 서너명 한국인이 있어서 서로 도움 주고 받을 정도는 됩니다. 유일한 단점이 학교가 산에 위치해있다는 것... 진짜 다시 생각해도 이런 곳에 학교를 지을 수 있다니… 싶을 정도입니다. (절대 공강을 만드셔야 합니다) 그래도 학교에서 보는 경치가 정말 예쁩니다! 저는 한평생 도시에서 살았던 지라, 원하면 산에 산책가고 밤에 야경보러 항구 놀러가는 삶이 너무 새롭고 행복했습니다. 동아리도 외국인에게 굉장히 열려있어서 좋았습니다. 자주 가지는 않았지만 저는 사진부, 미술부, 문화교류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저는 무슨 용기인지 일본어를 아예 못하는 상태에서 교환학생을 갔는데, 역시 일본어 공부를 좀 하고 갈 걸 많이 후회했습니다. 충분히 먼저 다가와주는 현지인 친구들이 많은 환경에서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알았다면 실력도 더 빠르게 늘고 대화와 경험도 더 풍부해졌을 것 같습니다. 가면 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왔는데 생각보다 여행다니랴 친구만나랴 수업들으랴 언어 공부할 시간이 없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가깝고 언제든지 여행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교환학생 파견 국가 후보지에서 등한시되는 경향이 있고, 저 역시 부모님이나 주변 친구들이 많이 말렸었지만, 일본 문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립니다. 여행으로 일본에 가는 것과 일본에서 생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 내에서도 여행 다닐 곳이 너무 많고 작은 축제도 자주 하기 때문에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한 학기였습니다. 졸업을 미루면서 무리스럽게 다녀온 교환학생이었는데, 전혀 후회가 없고 후회가 있다면 더 일찍 가서 일년 할걸,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고민 중이시라면 꼭 가시길 바랍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서서 감사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4월 초에 HEC Montreal에서 이메일을 통해 수강신청 일정과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해주었습니다. 수강신청 사이트인 HEC en ligne에 사용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배정해주면서 기본적인 인적사항이나 긴급연락처를 적은 exchange student application을 완성하라고 안내받았고, 5월 중순에 교환학생 가이드라인 파일을 송부 받았습니다. 수강신청 방식은 고려대학교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착순으로 클릭해 등록하는 식으로 진행되었고, 2023년 2학기 기준으로 정식 수강신청은 6월 7일, 수강희망등록처럼 미리 쇼핑 카트에 담아두는 기간은 5월 24일에 진행되어 시간적으로는 충분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설되는 수업 리스트는 5월 20일에 메일로 안내되어 담아두기 기간 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의 정원 TO는 최소 30~50명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대형 수업도 많은 편이기 때문에 수강신청 경쟁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다만 수강신청 시작 시간이 몬트리올 현지 시각 기준으로 오전 10시였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교환학기 동안 총 5개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2개는 전공필수 과목인 International Business(국제경영론), Strategic Management in Organizations(경영전략)이었고, 나머지 3개는 전공선택 과목인 Global Business Environment, International Marketing, Design and evaluate interfaces considering user experience 수업이었습니다. (1) International Business (INTE10000A) 고대 전공필수 과목인 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수업내용은 세계화의 흐름과 트렌드, 국제화 전략과 사업 확장에 있어 고려해야 하는 요인들, 외국기업이 현지에 정착하면서 겪는 어려움, 국제화 사례들을 위주로 다루었습니다. 중간고사는 진행하지 않는 대신에 팀별로 수업 중 배운 개념과 사례를 연결 지어 분석하는 비디오 제작 과제가 있었고, 매주마다 간단한 온라인 예습 퀴즈가 진행되었습니다. 퀴즈는 총 8번을 보게 되는데, 그 중 가장 낮은 점수는 제외하고 7번의 평균으로 점수가 계산되었습니다. 최종 점수는 비디오 제작 과제(25%), 팀 발표(15%), 퀴즈(20%), 기말고사(40%) 점수가 합산되었고, 치팅 시트 한 페이지가 허용되는 closed-book 형식이었습니다. 열정 많은 교수님 덕분에 과제 진행 도중에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는 따로 온라인 면담을 통해 조언을 주시기도 했고, 과제를 제출하고 난 뒤에도 QNA시간에 꼼꼼하게 피드백을 주셔서 유익했습니다. 과제 대부분이 팀별로 진행되는 수업이기 때문에 조원들만 잘 만난다면 생각보다 얻어가는 것이 많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2) Strategic Management in Organizations (MNGT10430A) 이 수업도 고려대 전공필수 과목인 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HEC Montreal에서 들었던 강의들 중에 가장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어 기억에 남는 수업입니다. Globstrat이라는 경영전략 시뮽레이션 게임 프로그램을 활용해 진행되었는데요, 4-5명 정도로 조를 이루어 기업을 경영한다고 가정하고 각자 CEO/Marketing/HR/Finance 등 역할을 맡은 뒤에 아시아, 유럽, 북미 등 타겟 시장을 선정하여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조별로 매주 전략을 계획하고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한 주 뒤에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고객이 확보되었는지, 기업 브랜드 이미지는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결과가 분석되고 이런 과정을 4-5번 정도 반복하면서 전략 경쟁을 합니다. 사전 전략 계획(10%), 게임 종료 후 팀 전략에 대한 분석과 최종 발표(25%),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른 퍼포먼스 점수(15%), 개인별 발표(35%), 수업을 통해 배운 점을 기록하는 자기 성찰 보고서(15%)로 평가되고,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그 외 과제는 없습니다. 개인별 발표는 10-15분 정도 진행되고, 끝나고 Q&A 시간도 있어서 혼자서 오랜 시간 영어로 발표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교수님과 조원들이 잘 격려해주었고 종강 후에는 교수님의 꼼꼼한 피드백도 받게 되어 비즈니스 영어 발표에 필요한 에티켓도 배우고 좋은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HEC Montreal에서만 들을 수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되어 혹시 오시게 된다면 꼭 한 번 수강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3) Global Business Environment (INTE20086A) 전공선택 과목으로 수강했던 강의입니다. 수업의 전반적인 흐름은 “Globalization”이라는 큰 주제 하에 거시적인 관점에서 국제화의 흐름과 국제 환경에서 최근 문제가 되는 주요 안건들을 배웁니다. 글로벌 거버넌스와 국제기관, WTO, FMI, 새로운 세계질서, 기후변화와 에너지에 관한 주제를 중심으로 공부했고, 그중 정치나 경제학 쪽 이슈들이 많이 다루어졌습니다. 팀 프로젝트(35%), 기말고사(55%), 참여점수(10%)로 평가하고, 중간고사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기말고사는 4지선다 혹은 5지선다 선택형 객관식 문항과 단답형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팀 프로젝트는 자유 주제로 국가 하나를 선정한 뒤 그 국가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분석하는 리포트와 PPT 발표를 하게 되는데, 주제 선정이나 자료 분석 도중에 교수님과 중간 면담을 진행하면서 발표의 방향성을 잡아갈 수 있습니다. (4) International Marketing (MARK20024A) 전공선택 과목으로 수강했습니다. 이 수업도 마찬가지로 팀별 과제가 수업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미 국제화 전략에 성공한 국제적인 대기업, 국제화 단계에 진입해볼 잠재력 있는 기업, 또는 아예 사업 초기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이나 개발도상국 지역에서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선정하고 그 기업의 국제마케팅 계획을 구상하는 것이 팀 프로젝트 내용입니다.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이 팀 과제를 Term assignment 형식으로 한학기 동안 하게 되었고, Padlet이라는 사이트에서 매주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하면서 조금씩 계획을 완성시켜 나갔습니다. 학기 말에는 실제로 각 팀에서 분석했던 기업의 담당자 분을 모셔서 인터뷰도 하고 그 팀이 제시한 마케팅 계획에 대한 실무진분들의 솔직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참여점수(10%), 간단한 퀴즈 2번(10%), 팀 과제(30%), 기말고사(50%)로 평가됩니다. 기말고사는 논술형 시험인데 시험 전에 예시 질문을 공지해 주셨기 때문에 미리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내용 외에도 다른 팀들의 마케팅 계획 발표를 듣고 발표 내용을 답변에 녹여 써야 하는 질문이 많기 때문에 다른 팀 발표도 잘 듣는 것이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5) Design and evaluate interfaces considering user experience (TECH20703A) 전공선택 과목으로 수강했던 강의입니다. 저는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디자인이나, UI/UX, 기술 관련 수업을 들어본 경험이 없어서 디자인 프로그램을 사용할 줄 몰랐는데 이 수업은 ‘User Experience’를 중심으로 기초적인 이론/실무 내용을 다룬다고 하여 초보자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었던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용자 경험에 관한 리서치 방법, 인터페이스 다지인 원칙들, 콘셉트 구상과 아이디에이션, 프로토타이핑 등 UI와 UX 분야의 입문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들을 배웠습니다. 2-3명 정도 조를 이루어 앱을 구상하고 사용자 인터뷰, 페르소나 정의하기, empathy map, experience map, design thinking workshop과 같이 실제로 디자이너들이 활용하는 디자인 단계들을 따라해보면서 UI/UX가 실무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차근차근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Figma라는 프로그램으로 직접 홈페이지 디자인도 해보았는데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종합하여 저만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어 매우 뿌듯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HEC Montreal에는 학생 기숙사는 따로 없고 off-campus housing을 각자 구해서 생활하게 됩니다. 학교 오리엔테이션에서는 Get Your Place, Student Flat, IRIE Location이라는 3가지 사이트를 소개해주고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몬트리올에서 생활하는 기간, 원하는 평수, 위치 등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따라 남는 방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예약시간이 미리 정해져 있어서 정시에 수강신청 하듯이 선착순으로 마감되는 시스템이니 혹시 온라인 사이트에서 원하는 방을 찾으신 분은 현지 시각에 맞추어 준비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처음에 IRIE Location에서 방을 구했다가 시스템 문제로 다른 학생과 중복으로 예약이 된 것 같아서 사이트에 문의했는데 대처 방식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 그냥 방을 취소하고 다른 곳에서 다시 구했습니다. 제가 새롭게 방을 찾아본 곳은 ‘홈스테이베이 몬트리올’이라는 사이트였고, HEC Montreal 외에 다른 학교 학생들이나 장기간 몬트리올 거주지를 찾는 분들이 사용하는 사이트인 것 같습니다. 에어비엔비처럼 집주인 분이 본인 집을 등록해두면 메시지를 보내서 직접 연락하는 방식인데, 저는 여기서 원하는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소개를 통해 알게 된 곳은 아니다 보니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사이트이가 아니라 조금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집주인 분께서 Zoom으로 방소개도 해주시고 소통이 굉장히 잘 되시는 분이라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일대일로 연락해서 집을 구하는 상황이 생기신다면 집주인분께 미리 궁금한 점 다 물어보시고 구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HEC Montreal로 교환학생을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매우 잘 되어 있고, 학기 시작 전부터 학교생활/수업/입출국 비자/보험/교통 관련 이메일 안내와 더불어 교환학생을 즐길 만한 체험활동이 충분하다는 점이었습니다. HEC Change라는 학생단체(고대의 KUBS BUDDY와 같은 도우미 프로그램입니다)에서 개강 일주일 전에 웰컴 파티를 진행하고, 학기 도중에는 매주 수요일마다 4@7라는 파티를 합니다. 주말이나 시험기간 reading week에는 오타와나 토론토 투어,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는 apple picking 행사, 몬트리올 스쿠터 체험이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 끝나고 집에서 쉬는 게 더 좋아서 체험행사에 많이 참여한 편이 아니었지만, 다녀온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몬트리올에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따로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c) 물가 한국보다는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특히 외식을 할 때에는 팁문화가 있어서 메뉴판에 적힌 가격에 세금과 추가 팁도 지불하면 20CAD 내외로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신 일반 음식점 외에 맥도날드, 팀홀튼 같은 패스트푸드점은 그다지 비싸지 않아서 크게 부담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식료품점, 슈퍼마켓에서 장 보는 가격은 한국과 큰 차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요리해먹는다면 조금 더 식비를 아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HEC Montreal에서 보내주는 이메일과 게시판 홍보물에서 장학금 제도가 있는 것을 몇 번 보긴 했지만 단기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은 없었습니다. 주로 석사 과정이나 본교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고대나 한국에서 받는 장학금 외에 HEC Montreal에서 따로 받을 수 있는 교환학생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학교 포털인 HEC en ligne에서 admission letter을 확인하고 간단한 인적사항이나 필요한 정보들을 입력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통신사는 캐나다 Virgin Plus의 단기 요금제에 가입해 사용했습니다. 처음 적응기간에는 휴대폰을 사용할 일이 많을 것 같아서 일단 넉넉한 요금제로 가입했다가 나중에 더 저렴한 걸로 바꾸려고 생각했는데, 실제 생활해보니 구글 맵에서 은근 데이터가 많이 소모되기도 했고 선택한 요금제보다 데이터를 초과해서 쓰면 추가요금이 너무 많이 들어 그냥 계속 유지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한 학기 4개월 동안만 몬트리올에 머물러있을 계획이라서 캐나다 단기 비자인 eTA와 미국 경유/여행을 위한 ESTA를 발급받았습니다. HEC Montreal에서 받은 입국절차 안내문에서는 6개월 미만의 한 학기 거주자는 TRV나 eTA, 6개월 이상의 두 학기 거주자는 CAQ나 Study Permit을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보험료는 개강 후 2주 이내 학생처에 가서 직접 결제했습니다. 2023년 가을학기 기준으로 한 학기는 396 CAD, 두 학기는 605 CAD였고 학교와 연계된 Sun Life에 자동으로 가입되어 결제 이외에 따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없습니다. 6. 파견교 소개 HEC Montreal은 Cote-Saint-Catherine Building과 Decelles Building이라는 두 개의 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경영대만 있어서 캠퍼스 크기가 크지 않고, 두 건물 사이 거리도 수업 도중에 이동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가까운 편입니다. 학교에서 다운타운까지 나가는 데는 30분 정도 걸리고, 캠퍼스 근처에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이 모두 있어 교통편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 같이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운영되어 다양한 몬트리올 생활을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 파티를 좋아하시는 분들, 교환학생 생활을 활기찬 경험으로 채워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2024.09.09 Views 706

1. 수강신청 및 수업 4월 초에 HEC Montreal에서 이메일을 통해 수강신청 일정과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해주었습니다. 수강신청 사이트인 HEC en ligne에 사용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배정해주면서 기본적인 인적사항이나 긴급연락처를 적은 exchange student application을 완성하라고 안내받았고, 5월 중순에 교환학생 가이드라인 파일을 송부 받았습니다. 수강신청 방식은 고려대학교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착순으로 클릭해 등록하는 식으로 진행되었고, 2023년 2학기 기준으로 정식 수강신청은 6월 7일, 수강희망등록처럼 미리 쇼핑 카트에 담아두는 기간은 5월 24일에 진행되어 시간적으로는 충분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설되는 수업 리스트는 5월 20일에 메일로 안내되어 담아두기 기간 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의 정원 TO는 최소 30~50명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대형 수업도 많은 편이기 때문에 수강신청 경쟁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다만 수강신청 시작 시간이 몬트리올 현지 시각 기준으로 오전 10시였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교환학기 동안 총 5개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2개는 전공필수 과목인 International Business(국제경영론), Strategic Management in Organizations(경영전략)이었고, 나머지 3개는 전공선택 과목인 Global Business Environment, International Marketing, Design and evaluate interfaces considering user experience 수업이었습니다. (1) International Business (INTE10000A) 고대 전공필수 과목인 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수업내용은 세계화의 흐름과 트렌드, 국제화 전략과 사업 확장에 있어 고려해야 하는 요인들, 외국기업이 현지에 정착하면서 겪는 어려움, 국제화 사례들을 위주로 다루었습니다. 중간고사는 진행하지 않는 대신에 팀별로 수업 중 배운 개념과 사례를 연결 지어 분석하는 비디오 제작 과제가 있었고, 매주마다 간단한 온라인 예습 퀴즈가 진행되었습니다. 퀴즈는 총 8번을 보게 되는데, 그 중 가장 낮은 점수는 제외하고 7번의 평균으로 점수가 계산되었습니다. 최종 점수는 비디오 제작 과제(25%), 팀 발표(15%), 퀴즈(20%), 기말고사(40%) 점수가 합산되었고, 치팅 시트 한 페이지가 허용되는 closed-book 형식이었습니다. 열정 많은 교수님 덕분에 과제 진행 도중에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는 따로 온라인 면담을 통해 조언을 주시기도 했고, 과제를 제출하고 난 뒤에도 QNA시간에 꼼꼼하게 피드백을 주셔서 유익했습니다. 과제 대부분이 팀별로 진행되는 수업이기 때문에 조원들만 잘 만난다면 생각보다 얻어가는 것이 많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2) Strategic Management in Organizations (MNGT10430A) 이 수업도 고려대 전공필수 과목인 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HEC Montreal에서 들었던 강의들 중에 가장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어 기억에 남는 수업입니다. Globstrat이라는 경영전략 시뮽레이션 게임 프로그램을 활용해 진행되었는데요, 4-5명 정도로 조를 이루어 기업을 경영한다고 가정하고 각자 CEO/Marketing/HR/Finance 등 역할을 맡은 뒤에 아시아, 유럽, 북미 등 타겟 시장을 선정하여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조별로 매주 전략을 계획하고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한 주 뒤에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고객이 확보되었는지, 기업 브랜드 이미지는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결과가 분석되고 이런 과정을 4-5번 정도 반복하면서 전략 경쟁을 합니다. 사전 전략 계획(10%), 게임 종료 후 팀 전략에 대한 분석과 최종 발표(25%),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른 퍼포먼스 점수(15%), 개인별 발표(35%), 수업을 통해 배운 점을 기록하는 자기 성찰 보고서(15%)로 평가되고,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그 외 과제는 없습니다. 개인별 발표는 10-15분 정도 진행되고, 끝나고 Q&A 시간도 있어서 혼자서 오랜 시간 영어로 발표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교수님과 조원들이 잘 격려해주었고 종강 후에는 교수님의 꼼꼼한 피드백도 받게 되어 비즈니스 영어 발표에 필요한 에티켓도 배우고 좋은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HEC Montreal에서만 들을 수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되어 혹시 오시게 된다면 꼭 한 번 수강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3) Global Business Environment (INTE20086A) 전공선택 과목으로 수강했던 강의입니다. 수업의 전반적인 흐름은 “Globalization”이라는 큰 주제 하에 거시적인 관점에서 국제화의 흐름과 국제 환경에서 최근 문제가 되는 주요 안건들을 배웁니다. 글로벌 거버넌스와 국제기관, WTO, FMI, 새로운 세계질서, 기후변화와 에너지에 관한 주제를 중심으로 공부했고, 그중 정치나 경제학 쪽 이슈들이 많이 다루어졌습니다. 팀 프로젝트(35%), 기말고사(55%), 참여점수(10%)로 평가하고, 중간고사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기말고사는 4지선다 혹은 5지선다 선택형 객관식 문항과 단답형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팀 프로젝트는 자유 주제로 국가 하나를 선정한 뒤 그 국가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분석하는 리포트와 PPT 발표를 하게 되는데, 주제 선정이나 자료 분석 도중에 교수님과 중간 면담을 진행하면서 발표의 방향성을 잡아갈 수 있습니다. (4) International Marketing (MARK20024A) 전공선택 과목으로 수강했습니다. 이 수업도 마찬가지로 팀별 과제가 수업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미 국제화 전략에 성공한 국제적인 대기업, 국제화 단계에 진입해볼 잠재력 있는 기업, 또는 아예 사업 초기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이나 개발도상국 지역에서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선정하고 그 기업의 국제마케팅 계획을 구상하는 것이 팀 프로젝트 내용입니다.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이 팀 과제를 Term assignment 형식으로 한학기 동안 하게 되었고, Padlet이라는 사이트에서 매주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하면서 조금씩 계획을 완성시켜 나갔습니다. 학기 말에는 실제로 각 팀에서 분석했던 기업의 담당자 분을 모셔서 인터뷰도 하고 그 팀이 제시한 마케팅 계획에 대한 실무진분들의 솔직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참여점수(10%), 간단한 퀴즈 2번(10%), 팀 과제(30%), 기말고사(50%)로 평가됩니다. 기말고사는 논술형 시험인데 시험 전에 예시 질문을 공지해 주셨기 때문에 미리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내용 외에도 다른 팀들의 마케팅 계획 발표를 듣고 발표 내용을 답변에 녹여 써야 하는 질문이 많기 때문에 다른 팀 발표도 잘 듣는 것이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5) Design and evaluate interfaces considering user experience (TECH20703A) 전공선택 과목으로 수강했던 강의입니다. 저는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디자인이나, UI/UX, 기술 관련 수업을 들어본 경험이 없어서 디자인 프로그램을 사용할 줄 몰랐는데 이 수업은 ‘User Experience’를 중심으로 기초적인 이론/실무 내용을 다룬다고 하여 초보자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었던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용자 경험에 관한 리서치 방법, 인터페이스 다지인 원칙들, 콘셉트 구상과 아이디에이션, 프로토타이핑 등 UI와 UX 분야의 입문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들을 배웠습니다. 2-3명 정도 조를 이루어 앱을 구상하고 사용자 인터뷰, 페르소나 정의하기, empathy map, experience map, design thinking workshop과 같이 실제로 디자이너들이 활용하는 디자인 단계들을 따라해보면서 UI/UX가 실무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차근차근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Figma라는 프로그램으로 직접 홈페이지 디자인도 해보았는데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종합하여 저만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어 매우 뿌듯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HEC Montreal에는 학생 기숙사는 따로 없고 off-campus housing을 각자 구해서 생활하게 됩니다. 학교 오리엔테이션에서는 Get Your Place, Student Flat, IRIE Location이라는 3가지 사이트를 소개해주고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몬트리올에서 생활하는 기간, 원하는 평수, 위치 등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따라 남는 방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예약시간이 미리 정해져 있어서 정시에 수강신청 하듯이 선착순으로 마감되는 시스템이니 혹시 온라인 사이트에서 원하는 방을 찾으신 분은 현지 시각에 맞추어 준비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처음에 IRIE Location에서 방을 구했다가 시스템 문제로 다른 학생과 중복으로 예약이 된 것 같아서 사이트에 문의했는데 대처 방식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 그냥 방을 취소하고 다른 곳에서 다시 구했습니다. 제가 새롭게 방을 찾아본 곳은 ‘홈스테이베이 몬트리올’이라는 사이트였고, HEC Montreal 외에 다른 학교 학생들이나 장기간 몬트리올 거주지를 찾는 분들이 사용하는 사이트인 것 같습니다. 에어비엔비처럼 집주인 분이 본인 집을 등록해두면 메시지를 보내서 직접 연락하는 방식인데, 저는 여기서 원하는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소개를 통해 알게 된 곳은 아니다 보니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사이트이가 아니라 조금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집주인 분께서 Zoom으로 방소개도 해주시고 소통이 굉장히 잘 되시는 분이라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일대일로 연락해서 집을 구하는 상황이 생기신다면 집주인분께 미리 궁금한 점 다 물어보시고 구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HEC Montreal로 교환학생을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매우 잘 되어 있고, 학기 시작 전부터 학교생활/수업/입출국 비자/보험/교통 관련 이메일 안내와 더불어 교환학생을 즐길 만한 체험활동이 충분하다는 점이었습니다. HEC Change라는 학생단체(고대의 KUBS BUDDY와 같은 도우미 프로그램입니다)에서 개강 일주일 전에 웰컴 파티를 진행하고, 학기 도중에는 매주 수요일마다 4@7라는 파티를 합니다. 주말이나 시험기간 reading week에는 오타와나 토론토 투어,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는 apple picking 행사, 몬트리올 스쿠터 체험이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 끝나고 집에서 쉬는 게 더 좋아서 체험행사에 많이 참여한 편이 아니었지만, 다녀온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몬트리올에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따로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c) 물가 한국보다는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특히 외식을 할 때에는 팁문화가 있어서 메뉴판에 적힌 가격에 세금과 추가 팁도 지불하면 20CAD 내외로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신 일반 음식점 외에 맥도날드, 팀홀튼 같은 패스트푸드점은 그다지 비싸지 않아서 크게 부담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식료품점, 슈퍼마켓에서 장 보는 가격은 한국과 큰 차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요리해먹는다면 조금 더 식비를 아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HEC Montreal에서 보내주는 이메일과 게시판 홍보물에서 장학금 제도가 있는 것을 몇 번 보긴 했지만 단기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은 없었습니다. 주로 석사 과정이나 본교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고대나 한국에서 받는 장학금 외에 HEC Montreal에서 따로 받을 수 있는 교환학생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학교 포털인 HEC en ligne에서 admission letter을 확인하고 간단한 인적사항이나 필요한 정보들을 입력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통신사는 캐나다 Virgin Plus의 단기 요금제에 가입해 사용했습니다. 처음 적응기간에는 휴대폰을 사용할 일이 많을 것 같아서 일단 넉넉한 요금제로 가입했다가 나중에 더 저렴한 걸로 바꾸려고 생각했는데, 실제 생활해보니 구글 맵에서 은근 데이터가 많이 소모되기도 했고 선택한 요금제보다 데이터를 초과해서 쓰면 추가요금이 너무 많이 들어 그냥 계속 유지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한 학기 4개월 동안만 몬트리올에 머물러있을 계획이라서 캐나다 단기 비자인 eTA와 미국 경유/여행을 위한 ESTA를 발급받았습니다. HEC Montreal에서 받은 입국절차 안내문에서는 6개월 미만의 한 학기 거주자는 TRV나 eTA, 6개월 이상의 두 학기 거주자는 CAQ나 Study Permit을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보험료는 개강 후 2주 이내 학생처에 가서 직접 결제했습니다. 2023년 가을학기 기준으로 한 학기는 396 CAD, 두 학기는 605 CAD였고 학교와 연계된 Sun Life에 자동으로 가입되어 결제 이외에 따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없습니다. 6. 파견교 소개 HEC Montreal은 Cote-Saint-Catherine Building과 Decelles Building이라는 두 개의 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경영대만 있어서 캠퍼스 크기가 크지 않고, 두 건물 사이 거리도 수업 도중에 이동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가까운 편입니다. 학교에서 다운타운까지 나가는 데는 30분 정도 걸리고, 캠퍼스 근처에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이 모두 있어 교통편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 같이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운영되어 다양한 몬트리올 생활을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 파티를 좋아하시는 분들, 교환학생 생활을 활기찬 경험으로 채워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 신청 방식 히토츠바시 대학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일본 대학의 수강신청은 개강하기 직전에 이뤄집니다. 히토츠바시 대학은 고려대학교의 수강희망등록과 비슷한 1차 신청과 선착순 2차 신청으로 나눠져있으며, 교환학생이 수강 불가능한 수업들은 오리엔테이션 때 pdf로 확인 가능합니다. 경영대 학생들이 가게 되는 학교 수업들은 대부분 수강 가능했지만, 몇몇 수업들은 수강 불가능한 경우가 있었으니 시간표를 짜실 때 미리 확인해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많은 교양과 사회학과 과목들이 수강 불가능하여 전공 인정을 받으려고 계획했던 다른 학교 친구들이 곤란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미리미리 히토츠바시 국제처 홈페이지를 자주 확인하셔서 시간표를 미리 구상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캠퍼스가 큰 길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눠져있지만, 학교 크기가 큰 편은 아니기에 쉬는 시간 안에 무리하지 않고 이동 가능합니다. 또한 일본 학교들은 한국과 다르게 100분 주1회 수업으로 진행되며 학점은 2학점입니다. 몇몇 수업의 경우, 학점 인정을 받을 때 수업시수 부족으로 1.5학점만 인정 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학점 인정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려대의 유연 학기와 비슷하게 봄학기/여름학기에만 진행되는 수업도 존재합니다. 비자를 유지하기 위한 학점과 시간표 슬롯을 고려하실 때 이러한 수업들 역시 고려하셔야 합니다. 관련 내용은 오티에서 설명해주십니다. 일본어 수업을 수강하시려는 분들은, 일본어를 배운 적이 없더라도 레벨 테스트를 하셔야 합니다. 레벨 테스트를 보지 않으면 일본어 수업을 들을 수 없습니다. 이후, 레벨 결과에 따라 각자의 레벨에 맞는 일본어 수업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제가 수강한 수업은 이하와 같습니다: 영어 강의 Japanese Business B : 일본 시장의 특징과 마케팅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가벼운 팀플이 있으며, 레포트 제출 과제가 많습니다. Japanese Business A : ESG 경영 관련 수업. 교수님이 맥도날드 재팬의 ESG 부문 임원진이십니다. 강의력이 좋으시지는 않지만, 실제 기업들의 사례들이나 교수님이 직접 진행하신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 ESG에 대한 현직에서의 고민 등을 배울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본어 강의 Innovation Management : 혁신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조직에 적용시키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수업. Design Thinking and Management by Design : '다자인 사고'에 대해 배우고, 디자인을 경영에 적용시키는 수업 두 수업은 같은 교수님이 진행하셨습니다. 경영학을 배우며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에 대해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왜 그렇게 진행되는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방식 등을 중심으로 강의하십니다. 과제의 양이 많지 않으며 배울 내용이 많은 수업이기에 추천드립니다. 특히 디자인 사고에 관한 내용은 한국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개념이기에 추천드리는 강의입니다. Media : 일본의 다양한 미디어 산업 종사자들을 초대하여 강연을 듣고, 미디어 산업에 대해 배우는 수업 (전공인정 X) 일본의 미디어 산업과 관련된 수출 정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미디어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일본 산업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그 외에 일본어 수업으로 Advanced Japanese Writing 2, Advanced Japanese in Economics 2를 수강하였습니다. Advanced Japanese Writing 2에서는 매주 다른 토픽으로 글쓰기를 하였으며 수업이 있는 날이 지나기 전까지 과제를 제출하면 되었습니다. 시험 역시 없었습니다. 이번 학기에 힐링할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Advanced Japanese in Economics 2는 일본어의 미묘한 차이나 실제 신문에서 사용되는 단어와 문법에 익숙해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강의입니다. 중간, 기말고사는 수업시간에 다룬 문법이나 단어를 사용하여 문장을 작성하거나 독음을 맞추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수업시간에 빠지지 않고, 시험 직전에 훑어보신다면 어렵지 않게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히토츠바시 대학교의 교환학생들은 코다이라에 위치한 국제 기숙사로 배정됩니다. 흔히 코다료,라고 불립니다. 기숙사는 학교와 약 30분 떨어져 있어 환승 1회가 필요합니다. 기숙사에서 역까지 도보 10분, 1개 정류장 후 환승, 하차 후 학교까지 도보 10분의 루트입니다. 편도 교통비가 약 360엔 정도 나왔습니다. 교환 학생들은 정기권 할인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정기권을 끊는 학생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학교에서 안내 메일이 오면 하면 됩니다. 1인실과 쉐어유닛이 있으며, 1인실은 방 안에 개인 화장실이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1인실 역시 플로어 공용 공간이 있고, 샤워와 세탁실을 공유하는 형식입니다. 저는 쉐어 유닛에서 지냈습니다. 쉐어 유닛은 6인 1실로, 샤워실 2개, 화장실 2개와 세탁기, 건조기를 공유했습니다. 개인실의 장점이 화장실을 혼자 쓸 수 있다는 점 말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느꼈기에 저는 쉐어 유닛을 추천합니다. 또한, 기숙사가 전체적으로 보안이 철저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열쇠가 하나 더 필요한 유닛이 더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해당 기숙사는 히토츠바시 대학 학생들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근 두 학교까지 합쳐 총 3학교의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 중 히토츠바시 대학 학생들의 비율이 가장 큽니다. 또한 기숙사를 관리하는 ISDAK이라는 단체가 있어 다양한 행사나 파티를 주최합니다. 매달 월세로 ISDAK비용도 지불하니, 이러한 행사에 자주 참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숙사 관리동 2층에는 뮤직룸이 있으며, 피아노, 일렉 기타, 일렉 베이스, 일렉 드럼, 통기타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뮤직룸 앞 qr코드를 읽어 예약하면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평소 악기를 연주하시거나 이번 기회에 악기 연습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도 헬스장 등이 시설이 있지만, 사용 가능한 시간이 아침 / 저녁 짧은 시간대만 있어 저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침구는 기숙사에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침구를 니토리나 아마존으로 구매하여 사용하였지만, 많은 학생들이 침구를 대여하여 사용했습니다. 각 빌딩 1층에서 매달 침구 교환이 가능하기에 싼 가격은 아니지만 편리함을 원하시는 분들은 침구 대여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히토츠바시 대학에도 버디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저는 신청하지 않아서 자세한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다른 친구들을 보면, 이메일로 매칭된 학생과 대화하고 같이 놀러가는 것 같았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티나 이메일로 안내되니 원하시는 분은 메일을 자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없었습니다. 경영대 파견 외에도 국제처 파견으로 고려대에서 온 분이 계셨습니다. c) 물가 학교가 위치한 쿠니타치역이나 기숙사 주변은 도쿄 중심가에 비해서 물가가 높은 편은 아니었으며, 안암과 비교하여 조금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다양한 식당과 마트가 있으며 처음 자취하시는 분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학생은 아마존 프라임 6개월 무료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마존으로도 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2024-1학기, 히토츠바시 대학은 JASSO 장학금이 없었습니다. JASSO 장학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가 일본 정부에 프로그램을 제출하여 통과해야하지만, 히토츠바시 대학교는 이 과정에서 통과하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학생 수가 적은 국립대학들은 해당 장학금을 받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장학금을 반드시 받고 싶으신 분들은 다른 학교를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하나은행에서 미리 트레블로그 체크카드를 발급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타사 카드인 트레블월렛은 일본에서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온 ATM을 찾아야하지만, 이는 트레블로그 수수료 무료 서비스가 이용 가능한 세븐ATM에 비해 수가 적습니다. 쉽고 빠르게 환전하여 사용할 수 있는 트레블로그를 추천합니다. 또한, Esim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갖고 계신 분들은 한국 통신사를 Esim으로 바꾸시고, 해외에서 문자 수신이 가능하도록 요금제 변경, 혹은 서비스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일본에서 핸드폰을 개통하여 바로 esim을 받기 어렵고, 한국의 다양한 본인인증을 해야할 일이 생기기 때문에 미리 통신사 서비스를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숙사 관리동에서 행거, 주방용품, 생활소품 등 다양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가져갈 수 있는 reuse섹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무겁게 짐을 싸가시는 것보다 꼭 필요한 것들과 챙겨가시고, 입사일에 늦지 않게 가셔서 reuse 섹터에서 필요한 소품들을 가져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보 10분 거리에 다이소도 있기에 너무 많은 것을 챙기실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침구를 대여하지 않고 구매하신다면, 미리 일본 아마존이나 니토리에서 배송 도착일을 입사일로 지정하여 배송시키시는 게 좋습니다. 침구 외에도 입사일부터 필요한 제품들을 배송 도착일을 확인하고 미리 주문시켜두시면 배송비는 들지만, 몸은 편안한 하루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의 경우, 일본의 국가건강보험과 한국의 유학생 보험을 들었습니다. 히토츠바시 대학의 경우, 기숙사 입사일에 ISDAK 분들이 재류카드를 가져가신 후 전입, 보험, 연금 수속을 대신 해 주십니다. 이후 한 달이 지나면 우편으로 보험증이 배송되며, 병원에 가실 때에는 해당 보건증과 현금(카드 결제가 안 되는 병원이 많습니다)을 들고 병원에 찾아가시면 됩니다. 건강보험료는 우편으로 전달된 고지서를 들고 편의점 등에 가셔서 납부하시면 됩니다. 비자는 어플리케이션 이후 학교 측 변호사 사무소에서 이메일이 옵니다. 이메일로 전달된 링크를 따라 내용을 기입하고 기다리면 전자 COE가 발급됩니다. COE를 발급 받으면, 이를 프린트하고 비자 대행사를 찾아서 5만원을 납부하고 신청서와 COE, 여권을 제출하면 비자 신청이 완료됩니다. COE가 발급되는 데에는 시간이 시간이 걸리지만, 비자 신청 후에는 1~2일 정도만 기다리면 바로 비자가 발급됩니다. 코로나 이후, 아직 일본측에서 개인 비자 신청을 받고 있지 않기에, 집에서 가까운 대행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후 일본에 입국하실 때, 재류 카드를 받아야한다고 말씀드리면 단기/관광객들과는 다른 줄로 안내해주십니다. 해당 줄에서 재류카드를 수령하시면 됩니다. 혹시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 때 자격외활동증명서를 미리 프린트, 작성하신 후 제출하시면 재류카드 뒷면에 자격외활동이 가능한 도장을 찍어주십니다. 이 도장 없이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으며, 입국 후 도장을 받으려면 출입국관리국까지 다시 방문하셔야 하기에 조금이라도 아르바이트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히토츠바시 대학교는 일본 도쿄도 쿠니타치시에 위치한 국립대학으로, 일본 최고의 경영 및 사회과학 교육 기관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상경학, 법학, 경제학 등에서 명성을 얻고 있으며, 국제적 학문 교류가 활발한 학교입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는 미국 UC에서 온 학생들이 매우 많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캠퍼스를 가지고 있지만, 학문적으로 깊이 있는 연구와 강의를 제공하며, 일본의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2024.09.08 Views 847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 신청 방식 히토츠바시 대학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일본 대학의 수강신청은 개강하기 직전에 이뤄집니다. 히토츠바시 대학은 고려대학교의 수강희망등록과 비슷한 1차 신청과 선착순 2차 신청으로 나눠져있으며, 교환학생이 수강 불가능한 수업들은 오리엔테이션 때 pdf로 확인 가능합니다. 경영대 학생들이 가게 되는 학교 수업들은 대부분 수강 가능했지만, 몇몇 수업들은 수강 불가능한 경우가 있었으니 시간표를 짜실 때 미리 확인해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많은 교양과 사회학과 과목들이 수강 불가능하여 전공 인정을 받으려고 계획했던 다른 학교 친구들이 곤란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미리미리 히토츠바시 국제처 홈페이지를 자주 확인하셔서 시간표를 미리 구상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캠퍼스가 큰 길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눠져있지만, 학교 크기가 큰 편은 아니기에 쉬는 시간 안에 무리하지 않고 이동 가능합니다. 또한 일본 학교들은 한국과 다르게 100분 주1회 수업으로 진행되며 학점은 2학점입니다. 몇몇 수업의 경우, 학점 인정을 받을 때 수업시수 부족으로 1.5학점만 인정 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학점 인정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려대의 유연 학기와 비슷하게 봄학기/여름학기에만 진행되는 수업도 존재합니다. 비자를 유지하기 위한 학점과 시간표 슬롯을 고려하실 때 이러한 수업들 역시 고려하셔야 합니다. 관련 내용은 오티에서 설명해주십니다. 일본어 수업을 수강하시려는 분들은, 일본어를 배운 적이 없더라도 레벨 테스트를 하셔야 합니다. 레벨 테스트를 보지 않으면 일본어 수업을 들을 수 없습니다. 이후, 레벨 결과에 따라 각자의 레벨에 맞는 일본어 수업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제가 수강한 수업은 이하와 같습니다: 영어 강의 Japanese Business B : 일본 시장의 특징과 마케팅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가벼운 팀플이 있으며, 레포트 제출 과제가 많습니다. Japanese Business A : ESG 경영 관련 수업. 교수님이 맥도날드 재팬의 ESG 부문 임원진이십니다. 강의력이 좋으시지는 않지만, 실제 기업들의 사례들이나 교수님이 직접 진행하신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 ESG에 대한 현직에서의 고민 등을 배울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본어 강의 Innovation Management : 혁신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조직에 적용시키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수업. Design Thinking and Management by Design : '다자인 사고'에 대해 배우고, 디자인을 경영에 적용시키는 수업 두 수업은 같은 교수님이 진행하셨습니다. 경영학을 배우며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에 대해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왜 그렇게 진행되는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방식 등을 중심으로 강의하십니다. 과제의 양이 많지 않으며 배울 내용이 많은 수업이기에 추천드립니다. 특히 디자인 사고에 관한 내용은 한국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개념이기에 추천드리는 강의입니다. Media : 일본의 다양한 미디어 산업 종사자들을 초대하여 강연을 듣고, 미디어 산업에 대해 배우는 수업 (전공인정 X) 일본의 미디어 산업과 관련된 수출 정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수업입니다. 미디어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일본 산업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그 외에 일본어 수업으로 Advanced Japanese Writing 2, Advanced Japanese in Economics 2를 수강하였습니다. Advanced Japanese Writing 2에서는 매주 다른 토픽으로 글쓰기를 하였으며 수업이 있는 날이 지나기 전까지 과제를 제출하면 되었습니다. 시험 역시 없었습니다. 이번 학기에 힐링할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Advanced Japanese in Economics 2는 일본어의 미묘한 차이나 실제 신문에서 사용되는 단어와 문법에 익숙해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강의입니다. 중간, 기말고사는 수업시간에 다룬 문법이나 단어를 사용하여 문장을 작성하거나 독음을 맞추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수업시간에 빠지지 않고, 시험 직전에 훑어보신다면 어렵지 않게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히토츠바시 대학교의 교환학생들은 코다이라에 위치한 국제 기숙사로 배정됩니다. 흔히 코다료,라고 불립니다. 기숙사는 학교와 약 30분 떨어져 있어 환승 1회가 필요합니다. 기숙사에서 역까지 도보 10분, 1개 정류장 후 환승, 하차 후 학교까지 도보 10분의 루트입니다. 편도 교통비가 약 360엔 정도 나왔습니다. 교환 학생들은 정기권 할인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정기권을 끊는 학생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학교에서 안내 메일이 오면 하면 됩니다. 1인실과 쉐어유닛이 있으며, 1인실은 방 안에 개인 화장실이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1인실 역시 플로어 공용 공간이 있고, 샤워와 세탁실을 공유하는 형식입니다. 저는 쉐어 유닛에서 지냈습니다. 쉐어 유닛은 6인 1실로, 샤워실 2개, 화장실 2개와 세탁기, 건조기를 공유했습니다. 개인실의 장점이 화장실을 혼자 쓸 수 있다는 점 말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느꼈기에 저는 쉐어 유닛을 추천합니다. 또한, 기숙사가 전체적으로 보안이 철저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열쇠가 하나 더 필요한 유닛이 더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해당 기숙사는 히토츠바시 대학 학생들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근 두 학교까지 합쳐 총 3학교의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 중 히토츠바시 대학 학생들의 비율이 가장 큽니다. 또한 기숙사를 관리하는 ISDAK이라는 단체가 있어 다양한 행사나 파티를 주최합니다. 매달 월세로 ISDAK비용도 지불하니, 이러한 행사에 자주 참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숙사 관리동 2층에는 뮤직룸이 있으며, 피아노, 일렉 기타, 일렉 베이스, 일렉 드럼, 통기타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뮤직룸 앞 qr코드를 읽어 예약하면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평소 악기를 연주하시거나 이번 기회에 악기 연습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도 헬스장 등이 시설이 있지만, 사용 가능한 시간이 아침 / 저녁 짧은 시간대만 있어 저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침구는 기숙사에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침구를 니토리나 아마존으로 구매하여 사용하였지만, 많은 학생들이 침구를 대여하여 사용했습니다. 각 빌딩 1층에서 매달 침구 교환이 가능하기에 싼 가격은 아니지만 편리함을 원하시는 분들은 침구 대여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히토츠바시 대학에도 버디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저는 신청하지 않아서 자세한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다른 친구들을 보면, 이메일로 매칭된 학생과 대화하고 같이 놀러가는 것 같았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티나 이메일로 안내되니 원하시는 분은 메일을 자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없었습니다. 경영대 파견 외에도 국제처 파견으로 고려대에서 온 분이 계셨습니다. c) 물가 학교가 위치한 쿠니타치역이나 기숙사 주변은 도쿄 중심가에 비해서 물가가 높은 편은 아니었으며, 안암과 비교하여 조금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다양한 식당과 마트가 있으며 처음 자취하시는 분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학생은 아마존 프라임 6개월 무료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마존으로도 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2024-1학기, 히토츠바시 대학은 JASSO 장학금이 없었습니다. JASSO 장학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가 일본 정부에 프로그램을 제출하여 통과해야하지만, 히토츠바시 대학교는 이 과정에서 통과하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보통, 학생 수가 적은 국립대학들은 해당 장학금을 받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장학금을 반드시 받고 싶으신 분들은 다른 학교를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하나은행에서 미리 트레블로그 체크카드를 발급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타사 카드인 트레블월렛은 일본에서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온 ATM을 찾아야하지만, 이는 트레블로그 수수료 무료 서비스가 이용 가능한 세븐ATM에 비해 수가 적습니다. 쉽고 빠르게 환전하여 사용할 수 있는 트레블로그를 추천합니다. 또한, Esim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갖고 계신 분들은 한국 통신사를 Esim으로 바꾸시고, 해외에서 문자 수신이 가능하도록 요금제 변경, 혹은 서비스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일본에서 핸드폰을 개통하여 바로 esim을 받기 어렵고, 한국의 다양한 본인인증을 해야할 일이 생기기 때문에 미리 통신사 서비스를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숙사 관리동에서 행거, 주방용품, 생활소품 등 다양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가져갈 수 있는 reuse섹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무겁게 짐을 싸가시는 것보다 꼭 필요한 것들과 챙겨가시고, 입사일에 늦지 않게 가셔서 reuse 섹터에서 필요한 소품들을 가져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보 10분 거리에 다이소도 있기에 너무 많은 것을 챙기실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침구를 대여하지 않고 구매하신다면, 미리 일본 아마존이나 니토리에서 배송 도착일을 입사일로 지정하여 배송시키시는 게 좋습니다. 침구 외에도 입사일부터 필요한 제품들을 배송 도착일을 확인하고 미리 주문시켜두시면 배송비는 들지만, 몸은 편안한 하루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의 경우, 일본의 국가건강보험과 한국의 유학생 보험을 들었습니다. 히토츠바시 대학의 경우, 기숙사 입사일에 ISDAK 분들이 재류카드를 가져가신 후 전입, 보험, 연금 수속을 대신 해 주십니다. 이후 한 달이 지나면 우편으로 보험증이 배송되며, 병원에 가실 때에는 해당 보건증과 현금(카드 결제가 안 되는 병원이 많습니다)을 들고 병원에 찾아가시면 됩니다. 건강보험료는 우편으로 전달된 고지서를 들고 편의점 등에 가셔서 납부하시면 됩니다. 비자는 어플리케이션 이후 학교 측 변호사 사무소에서 이메일이 옵니다. 이메일로 전달된 링크를 따라 내용을 기입하고 기다리면 전자 COE가 발급됩니다. COE를 발급 받으면, 이를 프린트하고 비자 대행사를 찾아서 5만원을 납부하고 신청서와 COE, 여권을 제출하면 비자 신청이 완료됩니다. COE가 발급되는 데에는 시간이 시간이 걸리지만, 비자 신청 후에는 1~2일 정도만 기다리면 바로 비자가 발급됩니다. 코로나 이후, 아직 일본측에서 개인 비자 신청을 받고 있지 않기에, 집에서 가까운 대행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후 일본에 입국하실 때, 재류 카드를 받아야한다고 말씀드리면 단기/관광객들과는 다른 줄로 안내해주십니다. 해당 줄에서 재류카드를 수령하시면 됩니다. 혹시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 때 자격외활동증명서를 미리 프린트, 작성하신 후 제출하시면 재류카드 뒷면에 자격외활동이 가능한 도장을 찍어주십니다. 이 도장 없이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으며, 입국 후 도장을 받으려면 출입국관리국까지 다시 방문하셔야 하기에 조금이라도 아르바이트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6) 파견교 소개 히토츠바시 대학교는 일본 도쿄도 쿠니타치시에 위치한 국립대학으로, 일본 최고의 경영 및 사회과학 교육 기관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상경학, 법학, 경제학 등에서 명성을 얻고 있으며, 국제적 학문 교류가 활발한 학교입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는 미국 UC에서 온 학생들이 매우 많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캠퍼스를 가지고 있지만, 학문적으로 깊이 있는 연구와 강의를 제공하며, 일본의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1-1. 수강신청 :교환교 측에서 수강신청 하기 전 수강신청 방법에 관한 자세한 안내사항과 수강신청 가능 과목 리스트들을 메일로 보내줍니다. 확인하게 되면 각 과목 교수님과 수업계획, 수업내용, 성적평가 사항 등 자세한 정보들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과목들이 수강신청 가능 인원이 정해져 있는데, 인기 과목들은 엄청 빨리 마감이되서 리스트들을 미리 먼저 보고 꼭 듣고 싶은 과목들 순서대로 정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Brand Management, Luxury marketing, Luxury retail management 관련 과목들을 꼭 듣고 싶었기도 했고, ESSEC에서 가장 인기많은 과목들 중 하나라서 수강신청 당일 날 관련과목들 가장 먼저 신청 하였습니다. 정시 정각에 미리 준비해놓고 시간맞춰 신청해야하고, 저는 미리 우선순위 과목들을 정해 놓아서, 순서대로 신청하니 원하는 모든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 방법은 고려대학교에서 수강신청 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ESSEC online system 에서 하게 됩니다. 수강신청 하려면 온라인시스템 상에서 사전 학생 정보입력 및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 있으니 수강신청 당일 날 말고 그전에 먼저 꼼꼼히 확인 후 미리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에서 첨부해준 파일을 잘 확인하시면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1-2. 수업 1) Luxury Retail Management (Intensive course): 일주일 간 매일 7시간씩 강의가 이루어지는 Intensive course 였고, 수업시간이 매우 길다보니 교수님, 친구들과 매우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수업내용은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수많은 명품브랜드들의 온.오프라인 유통방식에 대한 경영분석입니다. 해당과목 교수님께서는 발망 및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여러브랜드의 대표로 계셨던 분 이기도 하셨고 직접 파리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하셨던 경험이 있으시다 보니 수업시간 내내 다양한 현장 사례들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재밌게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성적 평가는 개인과제와 수업참여도평가로 이루어졌고, 개인과제는 파리에 있는 명품 매장을 하나 선택하여 미스터리 쇼퍼가 되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경영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 이었고 따로 시험은 보지 않았습니다. 매 수업시간 동안의 활발한 수업참여는 모두 성적에 반영되니 적극적으로 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Brand Management: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브랜딩 경영에 대한 사례분석을 통해 최고 경영자로써 어떻게 브랜드를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브랜딩 전략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성적평가는 팀프로젝트+에세이시험 으로 이루어지고, 매주 수업마다 랜덤으로 팀을 구성하여 수업시간내에 피피티를 만들고 발표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팀프로젝트는 교수님께서 브랜드 하나를 선정해 주고 해당 브랜드를 어떻게 브랜딩 하여 고객들과의 적극적 커뮤니티 전략을 이끌어낼 것인지에 대한 발표인데 수업 첫 날 교수님께서 자세하게 가이드라인을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 동안 배운 여러 전략들을 활용하여 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수업이 끝날 때 쯤 팀 발표를 하게 됩니다. 이 때, 선정된 브랜드의 CEO도 직접 강의실에 와서 저희의 팀 프로젝트를 평가해주셨습니다. 팀프로젝트가 끝나고 간단히 평가를 말씀해주시는데, 실제로 경영자로서 해당 필드에서 겪는 어려움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생히 말씀해주셔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에세이 시험은 하나의 브랜드를 분석하여 주어진 여러질문에 대한 답을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수업시간 동안 열심히 들으시면, 모두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는 내용 들 이었습니다. 2. 기숙사 및 외부 숙소 정보 2-1.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 까지의 내용 :ESSEC 학교로부터 이용가능 한 기숙사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지만, 파리 시내에서 RER기차로 50분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Cergy 라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 추천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Cergy는 파리 외곽지역이라 교통도 불편하고 치안 상 안전한 지역이 아닙니다. 그리고 RER기차는 파리시내지하철과 다르게 잦은 파업으로 인해, 정해진 시각에 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파리까지 가는데에 1시간이 훨씬 넘게 더 걸릴수도 있고, 만약 늦은시간까지 파리시내에 머무르시다가 Cergy로 다시 돌아가려고 하면 기차가 운행하지않는 경우도 많아서 택시를 타야만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Cergy에 있는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도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수업일정이 많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Cergy에 거주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기숙사는 이용하지 않고 파리 시내에 있는 집을 따로 알아보았고 수업이 있는 날에만 RER을 타고 학교에 갔습니다. 매일 수업일정이 있는게 아니라면 파리에서 머물면서 아름다운 파리의 이곳저곳을 시간제약없이 여유롭게 즐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2. 외부 숙소 정보 : 파리시내는 1구에서 20구까지 나눠져 있습니다. 18구~20구는 파리주민들도 위험해서 잘 가지 않는 지역이라 집을 보실 때 그쪽은 절대 피하시는게 좋구요, 저는 16구에서만 살았고,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정재형님이 파리유학 중 한번도 이사가지 않고 살았던 지역도 16구에요^^ 어떤 분들은 이곳이 파리의 청담동이라고 부르시던데, 안전성, 거리의 깨끗함 등은 정말 말할 것도 없고, 위치가 너무너무 좋아요. 개선문 도보 5분, 샹젤리제 도보 10분 거리안에 있고 에펠탑도 집에서 보이고 트로카데로 광장도 저희 집에서 도보 5분안 거리에 있어서 매일 파리의 한복판에서 지내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파리16구는 파리주민들도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지역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싶은 지역입니다. 파리 7구도 좋다고 하는데, 너무 복잡한 관광지 한복판에 사는 건 제 취향은 아니라, 적당히 조용하고 안전하면서 어딜가든 편하게 갈 수 있는 위치가 저는 더 좋더라구요. 밤늦게 이동할 일이 있으면 우버로 웬만한 거리는 20분안에 다 갈 수 있어서 교통편 걱정도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밤늦게 파리를 돌아다니면 위험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혼자 외진 곳을 걷거나 하면 위험하지만 우버는 안전합니다! 너무 걱정하시지 말고 오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기사님들이 영어를 못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불어를 하실 수 있으면 훨씬 편하실 것 같기는 해요. 파리에 머무는 동안, 이웃주민들 만나면 서로 웃으며 ‘봉쥬르~’ 인사하고 항상 친절하고 여유로웠던 파리지앵들…한국에서 파리지앵들에 대한 여러가지 안 좋은 이야기가 많은데, 저는 오히려 그 모든 정보들의 반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본 파리는 너무 깨끗했고, 너무 친절했고, 자유로웠고, 진정으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이곳에 오시게 된다면, 아무런 선입견없이 오셔서 온전히 아름다운 파리를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래요. 3. 생활 및 기타 3-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SSEC에는 KUBS BUDDY와 같은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지만, 학교 내에 사교모임 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ESSEC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스포츠 커뮤니티 등 여러종류의 커뮤니티 들이 있어 미리 예약하시고 부지런히 이용하시면 도움 되실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은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 날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3-2. 물가 : 파리의 물가는 한국의 약 두배정도로, 외식 시 일반적인 레스토랑에서 인당 4~5만원이 기본입니다. 더 좋은 곳으로 가면 물론 훨씬 더 비싸구요. Starbucks도 한국보다 1.5배정도 더 비싸요. 반면에 Monoprix 같은 마트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외식 안하는 날에는 집에서 요리해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프랑스에서 유명한 빵과 와인! 빵이랑 와인은 프랑스사람들의 주식이다보니, 종류도 다양하고 다른 것들에 비해 비싸지 않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물보다 와인이 더 저렴 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더라구요. 파리시내 어느 빵집에 들어가도 웬만한 곳은 정말 다 맛있습니다. 저도 원래 빵을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여기와서 각종 다양하고 맛있는 빵들의 매력에 빠졌어요. 와인도 너무 다양해서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도 너무 좋아하실 듯 하네요. 그리고 레스토랑 가시게되면 파리지앵들이 테라스에 앉아서 제일 많이 즐겨마시는 스피리츠도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ㅎㅎ 3.3. 파견교 장학금 혜택 :저는 MBA과정이라서 장학금 혜택은 해당되지 않았어요.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은 간단합니다. 본인이 평소에 먹는 비상약만 잘 챙기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구매하는걸 추천드려요. 프랑스 날씨는 일교차가 심하고 비도 너무 자주 와서 한국 날씨 생각하고 준비해서 가더라도 파리 날씨나 분위기에 맞춰서 다시 사게 되더라구요. 아무리 꼼꼼히 챙겨도 현지에서 다시 사게 되는 것들이 많이 생기니 애초에 간단히 준비하시고 거기서 필요한 걸 구매 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증명사진 여러 장, 얇은 트래블용 온열매트(추위를 많이 타시면)는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삼성 다이렉트 유학생보험 따로 신청해서 갔어요. 6. 파견교 소개 :여러 국가에서 온 다양한 배경과 재능을 갖고 있는 친구들, 수업내용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커리어 발전에 도움 주시려는 교수님들, 파리에서 RER을 타고 1시간 거리의 Cergy라는 지역에 위치한 ESSEC은 유럽에서 career develop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파리시내에 위치해 있지 않아 처음엔 좀 아쉬웠는데, 다니다보니 저는 오히려 이게 더 좋더라구요. RER타고 학교 갈 때 마다 파리시내와는 확연히 다른 풍경들을 보면 오히려 더 새롭고 좋았습니다. ESSEC의 학교의 명성은 글로벌 적으로 말할 것도 없고 대내외적으로 동문들끼리의 네트워크가 탄탄하게 구성 되어있어 본인이 적극적으로 활용만 잘한다면 여러가지 유의미한 기회들을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는 정말 파티가 많은 나라입니다. 매달 매주 거의 파티가 있어요. 학교 안에서 하는 파티도 많고, 파리 시내 여기저기에서 ESSEC을 포함한 다른 학교 학생들 과의 연합 파티도 아주 많습니다. 이곳에서 HEC를 포함한 여러 다른 학교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학교 외에 파리 시내 안에서도 거의 매일 다양한 이벤트와 파티가 많이 있습니다. 수업 외에도 볼 것들 할 것들, 만날 사람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루들을 보냈던 것 같네요. 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유럽의 다른 국가로 여행을 떠나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3-4시간 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서 짧은 시간에도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일정이 맞으면 친구들과 함께 떠날 수 있어 서로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친구들이 프랑스 이곳 저곳을 포함해 유럽 여러 다른 나라들로 여행 다녔던 것 같아요. 자유의 나라 프랑스로 오셔서 지금껏 살아온 나의 모든 습관, 선입견, 편견들을 버리고 그 안에 새롭고 더 좋은 것들로 가득 채워 오시길 바랍니다.

2024.08.21 Views 696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1-1. 수강신청 :교환교 측에서 수강신청 하기 전 수강신청 방법에 관한 자세한 안내사항과 수강신청 가능 과목 리스트들을 메일로 보내줍니다. 확인하게 되면 각 과목 교수님과 수업계획, 수업내용, 성적평가 사항 등 자세한 정보들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과목들이 수강신청 가능 인원이 정해져 있는데, 인기 과목들은 엄청 빨리 마감이되서 리스트들을 미리 먼저 보고 꼭 듣고 싶은 과목들 순서대로 정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Brand Management, Luxury marketing, Luxury retail management 관련 과목들을 꼭 듣고 싶었기도 했고, ESSEC에서 가장 인기많은 과목들 중 하나라서 수강신청 당일 날 관련과목들 가장 먼저 신청 하였습니다. 정시 정각에 미리 준비해놓고 시간맞춰 신청해야하고, 저는 미리 우선순위 과목들을 정해 놓아서, 순서대로 신청하니 원하는 모든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 방법은 고려대학교에서 수강신청 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ESSEC online system 에서 하게 됩니다. 수강신청 하려면 온라인시스템 상에서 사전 학생 정보입력 및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 있으니 수강신청 당일 날 말고 그전에 먼저 꼼꼼히 확인 후 미리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에서 첨부해준 파일을 잘 확인하시면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1-2. 수업 1) Luxury Retail Management (Intensive course): 일주일 간 매일 7시간씩 강의가 이루어지는 Intensive course 였고, 수업시간이 매우 길다보니 교수님, 친구들과 매우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수업내용은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수많은 명품브랜드들의 온.오프라인 유통방식에 대한 경영분석입니다. 해당과목 교수님께서는 발망 및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여러브랜드의 대표로 계셨던 분 이기도 하셨고 직접 파리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하셨던 경험이 있으시다 보니 수업시간 내내 다양한 현장 사례들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재밌게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성적 평가는 개인과제와 수업참여도평가로 이루어졌고, 개인과제는 파리에 있는 명품 매장을 하나 선택하여 미스터리 쇼퍼가 되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경영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 이었고 따로 시험은 보지 않았습니다. 매 수업시간 동안의 활발한 수업참여는 모두 성적에 반영되니 적극적으로 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Brand Management: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브랜딩 경영에 대한 사례분석을 통해 최고 경영자로써 어떻게 브랜드를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브랜딩 전략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성적평가는 팀프로젝트+에세이시험 으로 이루어지고, 매주 수업마다 랜덤으로 팀을 구성하여 수업시간내에 피피티를 만들고 발표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팀프로젝트는 교수님께서 브랜드 하나를 선정해 주고 해당 브랜드를 어떻게 브랜딩 하여 고객들과의 적극적 커뮤니티 전략을 이끌어낼 것인지에 대한 발표인데 수업 첫 날 교수님께서 자세하게 가이드라인을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 동안 배운 여러 전략들을 활용하여 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수업이 끝날 때 쯤 팀 발표를 하게 됩니다. 이 때, 선정된 브랜드의 CEO도 직접 강의실에 와서 저희의 팀 프로젝트를 평가해주셨습니다. 팀프로젝트가 끝나고 간단히 평가를 말씀해주시는데, 실제로 경영자로서 해당 필드에서 겪는 어려움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생히 말씀해주셔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에세이 시험은 하나의 브랜드를 분석하여 주어진 여러질문에 대한 답을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수업시간 동안 열심히 들으시면, 모두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는 내용 들 이었습니다. 2. 기숙사 및 외부 숙소 정보 2-1.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 까지의 내용 :ESSEC 학교로부터 이용가능 한 기숙사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지만, 파리 시내에서 RER기차로 50분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Cergy 라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 추천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Cergy는 파리 외곽지역이라 교통도 불편하고 치안 상 안전한 지역이 아닙니다. 그리고 RER기차는 파리시내지하철과 다르게 잦은 파업으로 인해, 정해진 시각에 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파리까지 가는데에 1시간이 훨씬 넘게 더 걸릴수도 있고, 만약 늦은시간까지 파리시내에 머무르시다가 Cergy로 다시 돌아가려고 하면 기차가 운행하지않는 경우도 많아서 택시를 타야만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Cergy에 있는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도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수업일정이 많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Cergy에 거주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기숙사는 이용하지 않고 파리 시내에 있는 집을 따로 알아보았고 수업이 있는 날에만 RER을 타고 학교에 갔습니다. 매일 수업일정이 있는게 아니라면 파리에서 머물면서 아름다운 파리의 이곳저곳을 시간제약없이 여유롭게 즐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2. 외부 숙소 정보 : 파리시내는 1구에서 20구까지 나눠져 있습니다. 18구~20구는 파리주민들도 위험해서 잘 가지 않는 지역이라 집을 보실 때 그쪽은 절대 피하시는게 좋구요, 저는 16구에서만 살았고,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정재형님이 파리유학 중 한번도 이사가지 않고 살았던 지역도 16구에요^^ 어떤 분들은 이곳이 파리의 청담동이라고 부르시던데, 안전성, 거리의 깨끗함 등은 정말 말할 것도 없고, 위치가 너무너무 좋아요. 개선문 도보 5분, 샹젤리제 도보 10분 거리안에 있고 에펠탑도 집에서 보이고 트로카데로 광장도 저희 집에서 도보 5분안 거리에 있어서 매일 파리의 한복판에서 지내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파리16구는 파리주민들도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지역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ㅎㅎ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싶은 지역입니다. 파리 7구도 좋다고 하는데, 너무 복잡한 관광지 한복판에 사는 건 제 취향은 아니라, 적당히 조용하고 안전하면서 어딜가든 편하게 갈 수 있는 위치가 저는 더 좋더라구요. 밤늦게 이동할 일이 있으면 우버로 웬만한 거리는 20분안에 다 갈 수 있어서 교통편 걱정도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밤늦게 파리를 돌아다니면 위험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혼자 외진 곳을 걷거나 하면 위험하지만 우버는 안전합니다! 너무 걱정하시지 말고 오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기사님들이 영어를 못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불어를 하실 수 있으면 훨씬 편하실 것 같기는 해요. 파리에 머무는 동안, 이웃주민들 만나면 서로 웃으며 ‘봉쥬르~’ 인사하고 항상 친절하고 여유로웠던 파리지앵들…한국에서 파리지앵들에 대한 여러가지 안 좋은 이야기가 많은데, 저는 오히려 그 모든 정보들의 반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본 파리는 너무 깨끗했고, 너무 친절했고, 자유로웠고, 진정으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이곳에 오시게 된다면, 아무런 선입견없이 오셔서 온전히 아름다운 파리를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래요. 3. 생활 및 기타 3-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ESSEC에는 KUBS BUDDY와 같은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지만, 학교 내에 사교모임 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ESSEC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스포츠 커뮤니티 등 여러종류의 커뮤니티 들이 있어 미리 예약하시고 부지런히 이용하시면 도움 되실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은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 날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3-2. 물가 : 파리의 물가는 한국의 약 두배정도로, 외식 시 일반적인 레스토랑에서 인당 4~5만원이 기본입니다. 더 좋은 곳으로 가면 물론 훨씬 더 비싸구요. Starbucks도 한국보다 1.5배정도 더 비싸요. 반면에 Monoprix 같은 마트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외식 안하는 날에는 집에서 요리해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프랑스에서 유명한 빵과 와인! 빵이랑 와인은 프랑스사람들의 주식이다보니, 종류도 다양하고 다른 것들에 비해 비싸지 않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물보다 와인이 더 저렴 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더라구요. 파리시내 어느 빵집에 들어가도 웬만한 곳은 정말 다 맛있습니다. 저도 원래 빵을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여기와서 각종 다양하고 맛있는 빵들의 매력에 빠졌어요. 와인도 너무 다양해서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도 너무 좋아하실 듯 하네요. 그리고 레스토랑 가시게되면 파리지앵들이 테라스에 앉아서 제일 많이 즐겨마시는 스피리츠도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ㅎㅎ 3.3. 파견교 장학금 혜택 :저는 MBA과정이라서 장학금 혜택은 해당되지 않았어요.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은 간단합니다. 본인이 평소에 먹는 비상약만 잘 챙기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구매하는걸 추천드려요. 프랑스 날씨는 일교차가 심하고 비도 너무 자주 와서 한국 날씨 생각하고 준비해서 가더라도 파리 날씨나 분위기에 맞춰서 다시 사게 되더라구요. 아무리 꼼꼼히 챙겨도 현지에서 다시 사게 되는 것들이 많이 생기니 애초에 간단히 준비하시고 거기서 필요한 걸 구매 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증명사진 여러 장, 얇은 트래블용 온열매트(추위를 많이 타시면)는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삼성 다이렉트 유학생보험 따로 신청해서 갔어요. 6. 파견교 소개 :여러 국가에서 온 다양한 배경과 재능을 갖고 있는 친구들, 수업내용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커리어 발전에 도움 주시려는 교수님들, 파리에서 RER을 타고 1시간 거리의 Cergy라는 지역에 위치한 ESSEC은 유럽에서 career develop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파리시내에 위치해 있지 않아 처음엔 좀 아쉬웠는데, 다니다보니 저는 오히려 이게 더 좋더라구요. RER타고 학교 갈 때 마다 파리시내와는 확연히 다른 풍경들을 보면 오히려 더 새롭고 좋았습니다. ESSEC의 학교의 명성은 글로벌 적으로 말할 것도 없고 대내외적으로 동문들끼리의 네트워크가 탄탄하게 구성 되어있어 본인이 적극적으로 활용만 잘한다면 여러가지 유의미한 기회들을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는 정말 파티가 많은 나라입니다. 매달 매주 거의 파티가 있어요. 학교 안에서 하는 파티도 많고, 파리 시내 여기저기에서 ESSEC을 포함한 다른 학교 학생들 과의 연합 파티도 아주 많습니다. 이곳에서 HEC를 포함한 여러 다른 학교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학교 외에 파리 시내 안에서도 거의 매일 다양한 이벤트와 파티가 많이 있습니다. 수업 외에도 볼 것들 할 것들, 만날 사람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루들을 보냈던 것 같네요. 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유럽의 다른 국가로 여행을 떠나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3-4시간 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서 짧은 시간에도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일정이 맞으면 친구들과 함께 떠날 수 있어 서로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친구들이 프랑스 이곳 저곳을 포함해 유럽 여러 다른 나라들로 여행 다녔던 것 같아요. 자유의 나라 프랑스로 오셔서 지금껏 살아온 나의 모든 습관, 선입견, 편견들을 버리고 그 안에 새롭고 더 좋은 것들로 가득 채워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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