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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합니다, CHOO CHOO!"…19기 입주사, 스타트업 여정 본격 시동

2025.07.09 Views 341

"출발합니다, CHOO CHOO!"…19기 입주사, 스타트업 여정 본격 시동     CHOO CHOO 19기 신규 입주사 오리엔테이션이 7월 1일(화) 고려대학교 경영본관 201호 '더 스테이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새롭게 입주한 9개 스타트업 팀이 참석해 서로를 소개하고, 스타트업 스테이션 입주 생활에 대한 안내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입주하게 된 팀은 △AI 기반 정신건강 문제 해결 서비스 ‘마인드풀랩스’ △데이터 기반 AI 조각투자 올인원 플랫폼 ‘타르트’ △AI 기반 프로모션 페이지 제작 서비스 ‘테르밋’ △맞춤형 강의 및 수업 자동화 교육 AI 플랫폼 ‘에듀포스’ △우리 동네 사회적 활동 플랫폼 ‘소셜리’ △지인들과의 익명 랜덤 채팅 서비스 ‘프랜챗’ △갱년기 여성 대상 프리미엄 자기관리 브랜드 ‘듀링’ △딥러닝 기반 올인원 SR시스템 ‘가온’ △온실가스 감축 MRV 절차 시스템 ‘CEEDERS’로, 기술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창업팀들이 포함됐다.     행사는 황준호 스타트업연구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황 연구원장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을 텐데 잘 헤쳐 나왔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올해 3월 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입주사들과 함께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타트업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CEO 및 전문가 특강이 진행되는 ‘앙트프러너십 아카데미’, 우수 창업기업을 선발하고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익스프레스’, 입주사를 대상으로 한 실무형 창업 교육 ‘스타트업 에센셜’, 후속 투자 유치 등을 위한 발표 프로그램 ‘츄츄데이’가 있으며, 이 중 입주사들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스타트업 에센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다음으로 김영경 일진창업지원센터장이 입주사 멘토링의 목적과 운영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반도체 회로를 예시로 들어 “전류의 흐름이 조금만 어긋나도 전체 기능에 문제가 생기듯, 사업에서도 수요층 파악과 투자자 유치 등의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분야에 대해 전문가처럼 조언할 수는 없지만, 어떤 네트워크가 필요한지 함께 고민하고 연결해주는 것이 멘토링의 본질”이라며, 스타트업 스테이션의 멘토링이 단순한 피드백이 아니라 관계 형성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멘토링은 격월 진행되는 ‘스테이션 미팅’과 수시로 만남을 갖는 ‘수시 멘토링’으로 구성되며, 김 센터장은 “꼭 정해진 안건이 없어도 괜찮으니 편하게 찾아와 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로 간의 대화와 토론을 가능하게 하려면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소통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입주사 대표자들이 차례로 나와 각자의 팀을 소개하고 입주 소감을 발표했다. 대표자들은 앞으로 주어진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서로 협력하고 함께 성장하자고 입을 모았다.   입주사 소개가 끝난 뒤에는 김채린 직원이 사무 공간 이용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안내했다. 출입카드 발급, 회의실 대관, 사무공간 사용 시 유의사항 등을 상세히 설명한 데 이어, 매월 진행되는 익명 동료평가 시스템 가입 방법과 입주 기간에 대한 안내도 이어졌다. 입주 기간은 기본적으로 6개월이며, 재계약 심사를 거쳐 최대 1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이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팀은 최대 1년 6개월까지 입주가 가능하지만, 성과가 부진한 팀은 3개월 만에 조기 퇴소할 수도 있다.     마지막 순서로 팀별 자리 배정이 진행됐다. 2025 여름 창업경진대회 수상 팀 다섯 곳에는 우선 선택권이 주어졌으며, 나머지 팀은 추첨을 통해 자리를 배정받았다. 팀원들은 직접 좌석 배치도를 확인하고 각자의 공간을 정한 뒤, 오리엔테이션 장소를 떠나 간담회를 겸한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식사 후에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팀별 입주 면담이 진행되며 오리엔테이션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CHOO CHOO 19기 입주사들은 본격적인 창업 여정의 출발을 함께하게 됐다. 앞으로 진행될 교육과 멘토링,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각 팀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1학기 University of San Diego(USD)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던 경영학과 이유원입니다. 파견 학교를 고민하던 순간부터 교환수기들을 많이 찾아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환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1. 파견교 소개 (University of San Diego) 제가 앞서 파견을 다녀온 University of San Dieg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위치한 사립 대학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선정된 적이 있는 만큼 학교의 건물과 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학생 수는 많지 않지만, 그만큼 한국인도 적어 그 덕분에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보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봄방학과 학기 종료 후 입국 전의 시간을 활용하여 미국 내 여러 지역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서부 지역의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시애틀을 비롯해, 중부의 클리블랜드, 동부의 뉴욕,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 D.C. 등을 방문했는데, 그중에서도 샌디에이고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환경은 물론, 전반적인 분위기도 매우 쾌적했습니다. 특히 저는 1월에 샌디에이고에 도착했는데, 도착 당시 기온이 15도를 웃돌았고, 전반적으로 1년 내내 15~25도 사이의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며, 강수량도 거의 없어 날씨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미국 서부 지역에서 교환학생 파견지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샌디에이고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2. 출국 전 준비 사항 1) 보험 및 비자 a) 보험: 보험은 학교에서 제공하는(Student Health Insurance Plan)과 외부 사보험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외부 사보험을 들고자 할 때는 학교가 요구하는 필요조건들을 확인하시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교환 학생들은 대부분 사보험을 선택하는데, ISI 또는 ISO에서 유학생 보험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한국의 보험사(삼성글로벌케어, 현대해상 유학생 보험 등)의 보험도 가능합니다. 만약 미국 시민권자라면, 학교 보험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 사보험은 최대 70만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지만, 학교보험은 350~400만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훨씬 큰 비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b) 비자: 미국 시민권자 신분으로 비자 발급 절차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2) 기숙사/아파트 신청 a) 기숙사: 출국 전 안내 받은 절차대로 선호하는 기숙사를 순서대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종류에는 Manchester, Alcala Vista, Mission Valley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이 순서대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시설도 점차 더 나은 편입니다. 다만, Manchester의 경우 캠퍼스에서 도보로 약 25분 정도 떨어져 있어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므로, 학교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대부분의 기숙사 호실은 거실과 두 개의 침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싱글룸도 일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 방에 두 명이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Manchester와 Alcala Vista는 개인 욕실이 갖춰져 있고, 부엌과 거실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은 편입니다. b) 아파트: 저는 학교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Pacific Ridge 아파트에서 거주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6개월 단위 계약이 가능하여, 저는 출국 전에 미리 계약을 마치고 1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머물렀습니다. 많은 교환학생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비교적 안전한 환경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야외 수영장, 파티룸, 온수 욕조(hot tub), 헬스장 등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studio 타입의 방에서 혼자 생활하였고, 월세는 한 달에 약 $3,300 정도였습니다. 만약 Pacific Ridge 아파트 계약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교환학생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미리 룸메이트를 구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통신 및 금융 저는 Mint Mobile을 통해 새로운 미국 전화번호를 발급받았으며, 우선 3개월 요금제를 등록한 후, 만료 시마다 다시 3개월 단위로 갱신하여 사용했습니다. 타 통신사에 비해 요금이 훨씬 저렴한 편이라 유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통신사입니다. 은행은 학교 캠퍼스 내에 지점이 있는 US Bank에서 계좌를 개설하였고,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함께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학교 내에 유일하게 지점이 있는 은행이었기 때문에 이용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Apple Pay 사용이 가능하여, 카드를 휴대하지 않고 휴대폰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했던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4) 수강 신청 수강 신청은 교환학생 담당자에게서 이메일로 안내를 받을 때, 해당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담당자님께서 수시로 중요한 안내를 메일로 보내주시기 때문에, 이메일을 자주 확인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수강 신청은 담당자가 제공한 양식에 따라, 수강을 희망하는 과목의 학수번호와 과목명을 우선순위에 맞게 기입한 후, 해당 파일을 첨부하여 회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일부 과목을 수강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예비 과목을 작성하는 항목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해당 부분까지 모두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학교 생활 1) 수강한 수업들 a) Principles of Managerial Accounting 관리회계 수업은 비교적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셨고, 총 4회의 시험으로 나뉘어 진행되어 시험 범위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았던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회계 관련 수업을 듣고자 하시는 분들, 특히 아직 국내 대학에서 관리회계 과목을 수강하지 않으신 분들께는 Managerial Accounting Principles 과목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b) Principles of Real Estate 부동산 수업은 처음에는 가볍게 수강을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밀도 높은 강의였습니다. 해당 교수님은 UCSD와 USD 양교에서 강의하시는 분으로, 매 수업마다 약 100페이지 분량의 강의 자료를 다루셨습니다. 그만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고, 교수님의 말씀이 굉장히 빠르셨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부동산 과목을 실제로 수강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c) Foundation of Business Analytics Business Analytics 수업은 Excel의 Solver 툴을 활용한 실습 중심의 강의로, 이론적 원리뿐 아니라 실무적인 응용까지 함께 다룰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 수업이었습니다. 학기 말에는 팀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배운 툴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실습 중심의 수업을 선호하는 학생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과목입니다. d) Global Purchasing and Supply Management Supply management 수업은 수요일 저녁에 3시간 동안 진행되는 강의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없어 비교적 부담이 적은 수업이었습니다. 이론 위주의 수업이라기보다는, 교수님께서 항공우주 기업의 공급망(supply chain) 부서에서 근무하시며 직접 겪은 다양한 문제 상황과 경험을 supply chain 이론과 접목하여 풀어내는 형식의 강의였습니다. 실제 사례 중심의 수업이었기 때문에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동아리 USD의 동아리 시스템은 비교적 유연하게 운영되는 편이었습니다. 학기 초에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기 중간에도 동아리에 등록하여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관심 있는 동아리를 미리 찾아보고, 이후 동아리 박람회(Club Fair)에서 직접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SCMA(Supply Chain Management Association), ASA(Asian Student Association), USD Hiking Club, 그리고 USD ISO(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에 가입하여 활동하였습니다. 이 중에서도 교환학생이라면 ASA와 ISO 활동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동양인 학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교 환경에서 동양인 학생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던 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San Diego Padres 야구 경기 관람, 샌디에이고 SeaWorld 방문, Old Town 탐방, 문화 패션쇼 참여 등 다양한 외부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학업 외적으로도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이라면 자동으로 가입하게 되는 ISO(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SO 소속 멤버들이 교환학생들의 USD 생활 적응을 도와주며, 학기 초에는 오리엔테이션(OT)을 통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줍니다. 또한 Old Town을 함께 방문하여 그룹별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목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ISO는 정기적으로 세션을 열어, 미국에서 인턴십을 구하는 방법, 유학생 신분으로 세금 신고를 하는 방법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물가 샌디에고의 물가는 미국 내에서도 높은 편에 속합니다. 특히 주거비, 외식비, 교통비가 체감상 비싸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 주변 식당 기준 간단한 외식 한 끼에 $15~$25 정도이고, 한국보다 외식 가격이 훨씬 높고 팁 문화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합니다. 주거비의 경우 외부 아파트에 살 경우 스튜디오나 1베드룸 기준 월세가 $2,500~$3,500 정도입니다. 4) 파견교 장학금 혜택 별도 장학금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식사 및 다이닝 홀 학교 캠퍼스 내에는 약 5~6개의 식당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규 학생들의 경우, 모두 밀 플랜(Meal Plan)에 자동으로 가입되어 있어 매끼 식사를 학교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반면,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밀 플랜 가입이 자율 선택 사항으로, 본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가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정 금액을 Dining Cash 형태로 충전해두고, 학교 내에서 간단한 식사가 필요할 때 활용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학교 주변에 다양한 식당이 많지 않으며, 대부분 외부 식당을 이용하려면 차로 10분 이상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업 중간이나 짧은 시간 내에 식사를 해결하고자 할 때는 학교 내 식당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학생들이 학교 식당을 이용하거나, 기숙사나 아파트로 돌아가 간단한 요리를 직접 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6) 교통 교통의 경우, 학교 정문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긴 하지만 노선이 다양하지 않고 배차 간격도 길어 실질적으로 이용이 쉽지 않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우버(Uber) 등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다만, 우버 요금이 적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에 교통비가 생활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운전이 가능하시다면, 한 학기 동안 차량을 렌트하여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직접 운전할 경우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다양한 장소들을 보다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2025.07.07 Views 145

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1학기 University of San Diego(USD)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던 경영학과 이유원입니다. 파견 학교를 고민하던 순간부터 교환수기들을 많이 찾아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환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1. 파견교 소개 (University of San Diego) 제가 앞서 파견을 다녀온 University of San Dieg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위치한 사립 대학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선정된 적이 있는 만큼 학교의 건물과 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학생 수는 많지 않지만, 그만큼 한국인도 적어 그 덕분에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보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봄방학과 학기 종료 후 입국 전의 시간을 활용하여 미국 내 여러 지역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서부 지역의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시애틀을 비롯해, 중부의 클리블랜드, 동부의 뉴욕,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 D.C. 등을 방문했는데, 그중에서도 샌디에이고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환경은 물론, 전반적인 분위기도 매우 쾌적했습니다. 특히 저는 1월에 샌디에이고에 도착했는데, 도착 당시 기온이 15도를 웃돌았고, 전반적으로 1년 내내 15~25도 사이의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며, 강수량도 거의 없어 날씨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미국 서부 지역에서 교환학생 파견지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샌디에이고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2. 출국 전 준비 사항 1) 보험 및 비자 a) 보험: 보험은 학교에서 제공하는(Student Health Insurance Plan)과 외부 사보험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외부 사보험을 들고자 할 때는 학교가 요구하는 필요조건들을 확인하시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교환 학생들은 대부분 사보험을 선택하는데, ISI 또는 ISO에서 유학생 보험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한국의 보험사(삼성글로벌케어, 현대해상 유학생 보험 등)의 보험도 가능합니다. 만약 미국 시민권자라면, 학교 보험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 사보험은 최대 70만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지만, 학교보험은 350~400만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훨씬 큰 비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b) 비자: 미국 시민권자 신분으로 비자 발급 절차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2) 기숙사/아파트 신청 a) 기숙사: 출국 전 안내 받은 절차대로 선호하는 기숙사를 순서대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종류에는 Manchester, Alcala Vista, Mission Valley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이 순서대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시설도 점차 더 나은 편입니다. 다만, Manchester의 경우 캠퍼스에서 도보로 약 25분 정도 떨어져 있어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므로, 학교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대부분의 기숙사 호실은 거실과 두 개의 침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싱글룸도 일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 방에 두 명이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Manchester와 Alcala Vista는 개인 욕실이 갖춰져 있고, 부엌과 거실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은 편입니다. b) 아파트: 저는 학교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Pacific Ridge 아파트에서 거주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6개월 단위 계약이 가능하여, 저는 출국 전에 미리 계약을 마치고 1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머물렀습니다. 많은 교환학생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비교적 안전한 환경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야외 수영장, 파티룸, 온수 욕조(hot tub), 헬스장 등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studio 타입의 방에서 혼자 생활하였고, 월세는 한 달에 약 $3,300 정도였습니다. 만약 Pacific Ridge 아파트 계약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교환학생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미리 룸메이트를 구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통신 및 금융 저는 Mint Mobile을 통해 새로운 미국 전화번호를 발급받았으며, 우선 3개월 요금제를 등록한 후, 만료 시마다 다시 3개월 단위로 갱신하여 사용했습니다. 타 통신사에 비해 요금이 훨씬 저렴한 편이라 유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통신사입니다. 은행은 학교 캠퍼스 내에 지점이 있는 US Bank에서 계좌를 개설하였고,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함께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학교 내에 유일하게 지점이 있는 은행이었기 때문에 이용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Apple Pay 사용이 가능하여, 카드를 휴대하지 않고 휴대폰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했던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4) 수강 신청 수강 신청은 교환학생 담당자에게서 이메일로 안내를 받을 때, 해당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담당자님께서 수시로 중요한 안내를 메일로 보내주시기 때문에, 이메일을 자주 확인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수강 신청은 담당자가 제공한 양식에 따라, 수강을 희망하는 과목의 학수번호와 과목명을 우선순위에 맞게 기입한 후, 해당 파일을 첨부하여 회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일부 과목을 수강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예비 과목을 작성하는 항목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해당 부분까지 모두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학교 생활 1) 수강한 수업들 a) Principles of Managerial Accounting 관리회계 수업은 비교적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셨고, 총 4회의 시험으로 나뉘어 진행되어 시험 범위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았던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회계 관련 수업을 듣고자 하시는 분들, 특히 아직 국내 대학에서 관리회계 과목을 수강하지 않으신 분들께는 Managerial Accounting Principles 과목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b) Principles of Real Estate 부동산 수업은 처음에는 가볍게 수강을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밀도 높은 강의였습니다. 해당 교수님은 UCSD와 USD 양교에서 강의하시는 분으로, 매 수업마다 약 100페이지 분량의 강의 자료를 다루셨습니다. 그만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고, 교수님의 말씀이 굉장히 빠르셨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부동산 과목을 실제로 수강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c) Foundation of Business Analytics Business Analytics 수업은 Excel의 Solver 툴을 활용한 실습 중심의 강의로, 이론적 원리뿐 아니라 실무적인 응용까지 함께 다룰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 수업이었습니다. 학기 말에는 팀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배운 툴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실습 중심의 수업을 선호하는 학생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과목입니다. d) Global Purchasing and Supply Management Supply management 수업은 수요일 저녁에 3시간 동안 진행되는 강의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없어 비교적 부담이 적은 수업이었습니다. 이론 위주의 수업이라기보다는, 교수님께서 항공우주 기업의 공급망(supply chain) 부서에서 근무하시며 직접 겪은 다양한 문제 상황과 경험을 supply chain 이론과 접목하여 풀어내는 형식의 강의였습니다. 실제 사례 중심의 수업이었기 때문에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동아리 USD의 동아리 시스템은 비교적 유연하게 운영되는 편이었습니다. 학기 초에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기 중간에도 동아리에 등록하여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관심 있는 동아리를 미리 찾아보고, 이후 동아리 박람회(Club Fair)에서 직접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SCMA(Supply Chain Management Association), ASA(Asian Student Association), USD Hiking Club, 그리고 USD ISO(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에 가입하여 활동하였습니다. 이 중에서도 교환학생이라면 ASA와 ISO 활동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동양인 학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교 환경에서 동양인 학생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던 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San Diego Padres 야구 경기 관람, 샌디에이고 SeaWorld 방문, Old Town 탐방, 문화 패션쇼 참여 등 다양한 외부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학업 외적으로도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이라면 자동으로 가입하게 되는 ISO(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SO 소속 멤버들이 교환학생들의 USD 생활 적응을 도와주며, 학기 초에는 오리엔테이션(OT)을 통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줍니다. 또한 Old Town을 함께 방문하여 그룹별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목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ISO는 정기적으로 세션을 열어, 미국에서 인턴십을 구하는 방법, 유학생 신분으로 세금 신고를 하는 방법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물가 샌디에고의 물가는 미국 내에서도 높은 편에 속합니다. 특히 주거비, 외식비, 교통비가 체감상 비싸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 주변 식당 기준 간단한 외식 한 끼에 $15~$25 정도이고, 한국보다 외식 가격이 훨씬 높고 팁 문화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합니다. 주거비의 경우 외부 아파트에 살 경우 스튜디오나 1베드룸 기준 월세가 $2,500~$3,500 정도입니다. 4) 파견교 장학금 혜택 별도 장학금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식사 및 다이닝 홀 학교 캠퍼스 내에는 약 5~6개의 식당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규 학생들의 경우, 모두 밀 플랜(Meal Plan)에 자동으로 가입되어 있어 매끼 식사를 학교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반면,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밀 플랜 가입이 자율 선택 사항으로, 본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가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정 금액을 Dining Cash 형태로 충전해두고, 학교 내에서 간단한 식사가 필요할 때 활용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학교 주변에 다양한 식당이 많지 않으며, 대부분 외부 식당을 이용하려면 차로 10분 이상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업 중간이나 짧은 시간 내에 식사를 해결하고자 할 때는 학교 내 식당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학생들이 학교 식당을 이용하거나, 기숙사나 아파트로 돌아가 간단한 요리를 직접 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6) 교통 교통의 경우, 학교 정문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긴 하지만 노선이 다양하지 않고 배차 간격도 길어 실질적으로 이용이 쉽지 않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우버(Uber) 등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다만, 우버 요금이 적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에 교통비가 생활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운전이 가능하시다면, 한 학기 동안 차량을 렌트하여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직접 운전할 경우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다양한 장소들을 보다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글로벌 리더의 첫걸음, ‘Global MBA Welcome Night’ 성료

2025.06.17 Views 724

글로벌 리더의 첫걸음, ‘Global MBA Welcome Night’ 성료     ‘Global MBA Welcome Night’ 행사가 6월 11일(수) 고려대학교 LG-POSCO 경영관 6층 안영일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올해 Global MBA(이하 G-MBA) 과정에 합격한 신입생들이 처음으로 만나 서로를 소개하고, 재학생 및 교수진과 소통하며 본격적인 여정의 시작을 함께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는 Betty Chung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Betty Chung 교수는 ‘Once Korea University, Forever Korea University, Always Korea University’라는 말을 강조하며, “오늘 이 자리는 학생들이 서로를 알아가며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이 단순히 교육을 받는 것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하는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Betty Chung 교수는 △80명 이상의 글로벌 교수진 △12주간의 Business Practicum(실전 경영 실습) △32시간의 Career Acceleration Program(CAP: 리더십 워크숍) △진로 탐색 프로그램 △CEO와의 대화, Global CEO Talk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한 로에베, 삼성, 구찌, CJ, 쿠팡, 이케아 등과의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G-MBA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실무 기회와 커리어 네트워크를 강조했다.     이어 학생회 회장인 나정욱을 포함한 네 명의 재학생이 무대에 올라 직접 경험담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특히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 기업의 대표와 멘토링 관계를 맺고, 정기적인 커피챗을 통해 실질적인 조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무자와의 교류를 통해 현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합격자들도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스타트업 진출 가능성, 재학생들의 좌우명, 1년간의 여정을 마친 소감 등 현실적인 질문이 이어졌고, 재학생들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행사의 공식 순서는 프로그램 매니저의 마무리 인사로 끝이 났으며, 이후에는 자유로운 테이블별 만찬과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졌다. 교수진과 재학생들은 합격자들과 함께 식사하며 진로, 수업, 생활 전반에 관한 질문에 친절히 답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Global MBA Welcome Night는 단순한 오리엔테이션을 넘어, 합격자들이 미래의 동료이자 멘토가 될 이들과 첫 인연을 맺는 의미 있는 시작이 되었다.

안녕하세요. 25학년도 1학기에 WHU-Otto Beisheim School of Management에 파견되었던 김수민이라고 합니다. 교환학생 준비 기간에 기대와 걱정이 가득 차오른 상태로 앞선 교환학생 분들의 수기를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파견을 마치고 수기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 굉장히 다양한 감정이 드는 것 같아요. 앞선 분들의 교환학생 수기가 제게 큰 도움과 위안이 되었던 만큼, 저도 최대한 자세한 수기를 작성하여 이후 파견자 분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WHU의 수강신청은 한국과는 달리 굉장히 느린 템포로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선착순 베이스이긴 하나 학교에 학생 자체가 많지 않고 개설된 과목도 굉장히 많아 웬만하면 희망 과목은 다 들으실 수가 있으니 큰 걱정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1월 말 경 (파견 약 두 달 전 즈음)에 WHU 측에서 전공 과목 수요조사 메일과 독일어 과목 수요조사 메일이 오고, 이후 이 메일을 토대로 개설된 과목들을 개강 전주에 수강을 희망하시는 과목을 WHU 포털 사이트에서 등록하시면 됩니다. (굉장히 간단하고, 파견 첫 주 오리엔테이션 주간에 담당자 분께서 굉장히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은 다음과 같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German II: 생존 독일어 코스입니다. 기본적인 독일어를 배우는 만큼, 이 코스를 통해서 다양한 외국인 교환학생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진도를 타이트하게 나가지만 출석만 열심히 한다면 문제없이 통과 가능한 수준입니다. 두번의 시험과 한번의 구술 시험이 있으나 세 시험 모두 난이도가 높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WHU에서 수강한 코스 중 가장 추천 드리고 싶은 코스입니다. Business Taxation: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입니다. 출석이 반영되지 않으며 교수님께서도 매주 수업분을 녹화하여 포털에 올려 주십니다. (단 시청 가능 기한은 업로드 일자로부터 일주일입니다) 수업 내 질의응답이 활발하며 교수님께서도 수업에 열정이 넘치십니다. 또, 시험 대비용으로 모의고사를 제공해 주시는데, 이 문제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Omnichannel Business Marketing: 독일어 코스 다음으로 추천 드리는 강의입니다. 마찬가지로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이며, 배우는 개념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아 가볍게 듣기 좋았습니다. 제대로 공부하려면 500장이 넘는 슬라이드를 모두 공부해야 하지만, 요점만 정리해서 시험장에 들어가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최소 6번의 세션을 진행하는 다른 강의들과는 다르게 압축된 시간동안 4번의 세션을 진행합니다. The Sustainable Economist: Creating Value for Generations: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입니다. ESG 계열의 과목인 줄 알았으나, 의외로 다양한 통계학적 방법론 등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시는 등 분야가 넓게 퍼져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ESG 전반에 대해 훑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 수업에서 모의고사 및 총정리 세션을 진행하시는데, 특히 이 강의를 주의 깊게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ervices Marketing: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입니다. 마찬가지로 배우는 개념은 크게 어렵지 않으나 매 수업시간마다 작은 group work가 있습니다. 다만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WHU의 수업 체계는 한국과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학기가 1쿼터와 2쿼터로 나누어져 있고, 독일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들은 한 쿼터 안에 모든 세션이 끝나게 됩니다. (독일어 코스만 예외적으로 한학기 내내 진행됩니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한 쿼터에 독일어 포함 2~4과목 정도 수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처럼 요일, 시간대, 강의실이 고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수강신청 시 이 역시 잘 고려하시면 장기간 여행 등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2) 기숙사 저도 그랬듯 교환학생 분들께서 가장 걱정하실 내용 중 하나가 기숙사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한 내용을 적어 보겠습니다. WHU는 모든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다양한 조건의 기숙사에 선착순으로 학생을 배정합니다. 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KUBS 국제처에서 WHU 학생처로 노미네이션을 넣음 > WHU Housing 측에서 노미네이션 확인 후 기숙사 오퍼 메일 발신 2. 기숙사 오퍼 메일에서 각 기숙사 별 옵션 확인 후 최대 3지망까지 기입하여 Housing 팀에 제출 3. 선착순 고려하여 최종 기숙사 신청 완료 기숙사 종류 및 각 기숙사 별 비용 및 옵션은 해당 수기글 첨부파일로 달아 두겠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다양한 기숙사에 사는 여러 친구들 방에 직접 방문해 보았을 때는, 대부분의 기숙사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 쾌적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고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 교환학생 OT 직후 KUBS 국제팀에 노미네이션을 부탁드렸고, 그 결과 WHU Housing 팀과의 컨택을 통해 CKK라는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선착순이라는 표현 탓에 조급해 하실 수도 있으나 한국인의 속도라면 대부분 원하시는 기숙사 선점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외부 숙소 정보는 크게 아는 바가 없으나, 다른 교환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 근처 아파트 등을 직접 계약하여 사는 경우도 많은 듯 합니다. 다만 정확히 어떤 경로로 집을 알아보고 계약을 진행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에 존재는 하지만, 저는 버디와 유의미한 연락은 주고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의지하며 지낸 것 같아요. 다만 이전 후기를 보면 이는 케바케인 듯 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는 역시나 유럽 답게 비쌉니다. 특히 외식을 하면 아무리 가벼운 메뉴라도 15000원~30000원 정도는 들고, 팁을 요구하는 식당이면 팁도 지불해야 합니다. 다만 장바구니 물가의 경우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경우도 있어서, 요리는 직접 해 드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어차피 여행 다니시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매 끼 사 드시게 될 텐데, 독일에서 만이라도 아끼세요!! 제가 살던 기숙사인 CKK의 경우 REWE와 LIDL이 가까워 이 둘을 잘 이용했습니다. REWE보다는 LIDL이 더 멀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특히 육류 구매가 더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REWE에서 파는 것들은 웬만하면 LIDL에도 다 있어서, REWE는 학기 초 몇 번만 방문하고 그 이후부터는 내내 LIDL에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보험 및 비자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출국 전 준비를 그렇게 많이 해가지 않았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는 게 너무 귀찮았고, 개인적으로도 바빴거든요. 그러다 보니 비자도 입독 이후 준비했고, 독일어도 미리 배워가지 않았고, 뭔가 알아보고 온 것도 딱히… 없었습니다. 그런데 WHU에 가실 거라면 그래도 됩니다. WHU 국제팀에서 모든 행정 절차를 대신 진행해 주거나 충분한 영어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WHU 국제팀에서는 입국 신고 (안멜둥)과 출국 신고 (압멜둥), 그리고 입독 후 비자(거주허가증)까지 모두 해결을 해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학생 개인이 준비해 갈 것은 보험, 짐, 그리고 비행기 티켓 말고는 딱히 없었습니다. (흐름 상, 출국 전 준비사항-짐으로 어떤 것들을 챙겨갔는지 + 추천 리스트는 5번 기타 항목에서 다루겠습니다) 안멜둥> 첫주에 모든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시청 이메일과 메일 양식을 알려주며 개인 정보만 채워 넣어 시정에 메일을 보내면 곧장 입국 신고가 가능하게끔 조치해줍니다. 압멜둥> 기숙사 체크아웃 날짜를 국제처에 보내주면 학교 측에서 알아서 시청과 컨택하여 출국신고를 진행해줍니다. 거주허가증> 비자를 발급받아오지 않은 학생들 전원을 데리고 하루 날 잡아서 외국인청에 갑니다. 그러면 거주허가증 신청 절차를 밟을 수 있는데, 제 경험 상으로는 별도의 인터뷰도 없었고 그냥 지문 등록하고 서명 한번 하면 끝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학교에서 단체 테어민 예약을 잡아 주기 때문에 별도의 테어민 예약도 필요 없었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잡은 테어민 날에 스케줄을 비워둬야 합니다.) 국제처 직원분께서 신청 시 필요한 서류도 꼼꼼히 확인해주시고, 이후 거주허가증이 발급되었을 때도 굳이 시청까지 갈 필요 없이 국제처 오피스에 방문해서 픽업만 하면 되어 매우 간편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려면 보험을 들어 가야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100만원에 달하는 독일 공보험을 들 필요가 없었고, 그래서 그 대신 삼성화재 글로벌 케어 보험을 들어 갔습니다. 20~30만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WHU 측에서 요청하는 요구사항만 보험에 추가하여 들어 갔고, 공보험이 아닌 한국 사보험을 들어간 것에 대한 별도의 행정 문제는 없었습니다. 5) 기타 이외 독일 살이에 참고가 될만한 사항 및 추천템들을 간단히 소개 드리겠습니다.  대부분은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에서 고속열차인 ICE나 지역열차인 RE/RB 등을 타고 WHU에 가실텐데, 이 기차 표를 최대한 빨리 결제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독일의 기차 가격은 운행일에 임박할수록 점점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한달 전에는 10유로였던 기차표 값이 출발 이틀 전에 40유로까지 오른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발렌다르 행 기차표도 비행기 표 구매하실 때 같이 구매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독일에 가시면 생수를 사드시거나 브리타 정수기를 이용해서 물을 걸러드시거나 둘 중 하나를 하실텐데, 브리타를 구매하시려면 8번 버스를 타고 코블렌츠로 나가서 Muller나 Netto로 가시면 됩니다!  통신을 위해서는 ALDI Talk이라는 물리심을 사용했습니다. (이 경우 심 교체할 떄 쓰는 뾰족한 도구를 한국에서 미리 챙겨오셔야 합니다!) 근처 마트인 ALDI에서 구매 가능하고 개통 방법도 매우 쉬워 스스로도 가능합니다. 대부분은 ALDI TALK이나 보다폰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알디톡이 보다폰보다 더 잘 터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저는 독일 첫날에 N26 계좌를 만들었는데, 독일의 카카오뱅크 같은 느낌입니다. 교환학생 친구들끼리 엔빵할때도 유용하고 유로존에서 애플페이로 사용하기에도 너무 편리해서 계좌 하나 만드시는거 추천드려요! 개설 과정도 10분이면 충분히 개설합니다 + 독일 계좌가 있으시면 ALDI TALK으로 독일 휴대폰 개통 시 굳이 달마다 크레딧을 사러 가지 않아도, 자동이체 등으로 훨씬 더 편리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 ATM은 교내 K빌딩 바로 옆에 있는 빨간 건물 (Sparkasse)로 들어가시면 수수료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같은 곳 가시기 전에 미리 여기서 현금 많이 뽑아 가세요~ [추천템 리스트]  방충망: 독일 건물에는 방충망이 없습니다. 살충제나 부착형 방충망을 하나 챙기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CKK common room에 전학기 학생이 두고간 부착형 방충망이 하나 있습니다) 근데 사실 되짚어보면 환기 중 집에 큰 벌이 한마리 들어왔던 것 말고는 벌레로 골머리 앓은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인 별 민감도에 따라 잘 결정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쇠젓가락: 다른 기숙사 사양은 잘 모르지만, 독일에서는 조리용 나무젓가락은 판매해도 식사용 쇠젓가락은 판매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쇠젓가락만큼은 꼭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욕실용 슬리퍼: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는 한국처럼 바닥에 구멍이 뚫린 욕실용 슬리퍼를 따로 판매하지 않습니다. 물론 독일 화장실 문화 자체가 건식 화장실 문화라 굳이 구멍이 뚫린 슬리퍼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찝찝하시다면 한국에서 미리 하나 사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 누룽지와 블록국…. 비빔소스… 고추장… 햇반… 은 챙기면 너무너무 좋지만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절반 이상은 도로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한식 재료(?) 및 레토르트 식품은 정말 소량만 챙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 RFID 차단 슬리브 (여권, 카드) + 소매치기 방지용 스트랩은 필수입니다! 소매치기 방지 용품을 끼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타겟에서 벗어난다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발렌다르 역에서 내리고 무거운 캐리어를 끌면서, 실망보다는 기대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가슴 속에 차올랐습니다. 마을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발렌다르는 코블렌츠 근처의 정말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고, WHU는 이 작고 소중한 마을에 자리잡아 있습니다. 마을 분위기도 좋고, 치안 또한 매우 안전합니다. 저처럼 대도시보다 소도시, 나갈 때마다 이웃과 마주쳐 인사하는 생활, 간식 하나 들고 평화로운 강가를 거니는 생활에 만족하는 소시민적 삶을 사시는 분들이라면 그 어느 곳보다도 WHU를 우선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025.06.16 Views 298

안녕하세요. 25학년도 1학기에 WHU-Otto Beisheim School of Management에 파견되었던 김수민이라고 합니다. 교환학생 준비 기간에 기대와 걱정이 가득 차오른 상태로 앞선 교환학생 분들의 수기를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파견을 마치고 수기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 굉장히 다양한 감정이 드는 것 같아요. 앞선 분들의 교환학생 수기가 제게 큰 도움과 위안이 되었던 만큼, 저도 최대한 자세한 수기를 작성하여 이후 파견자 분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WHU의 수강신청은 한국과는 달리 굉장히 느린 템포로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선착순 베이스이긴 하나 학교에 학생 자체가 많지 않고 개설된 과목도 굉장히 많아 웬만하면 희망 과목은 다 들으실 수가 있으니 큰 걱정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1월 말 경 (파견 약 두 달 전 즈음)에 WHU 측에서 전공 과목 수요조사 메일과 독일어 과목 수요조사 메일이 오고, 이후 이 메일을 토대로 개설된 과목들을 개강 전주에 수강을 희망하시는 과목을 WHU 포털 사이트에서 등록하시면 됩니다. (굉장히 간단하고, 파견 첫 주 오리엔테이션 주간에 담당자 분께서 굉장히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은 다음과 같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German II: 생존 독일어 코스입니다. 기본적인 독일어를 배우는 만큼, 이 코스를 통해서 다양한 외국인 교환학생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진도를 타이트하게 나가지만 출석만 열심히 한다면 문제없이 통과 가능한 수준입니다. 두번의 시험과 한번의 구술 시험이 있으나 세 시험 모두 난이도가 높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WHU에서 수강한 코스 중 가장 추천 드리고 싶은 코스입니다. Business Taxation: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입니다. 출석이 반영되지 않으며 교수님께서도 매주 수업분을 녹화하여 포털에 올려 주십니다. (단 시청 가능 기한은 업로드 일자로부터 일주일입니다) 수업 내 질의응답이 활발하며 교수님께서도 수업에 열정이 넘치십니다. 또, 시험 대비용으로 모의고사를 제공해 주시는데, 이 문제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Omnichannel Business Marketing: 독일어 코스 다음으로 추천 드리는 강의입니다. 마찬가지로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이며, 배우는 개념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아 가볍게 듣기 좋았습니다. 제대로 공부하려면 500장이 넘는 슬라이드를 모두 공부해야 하지만, 요점만 정리해서 시험장에 들어가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최소 6번의 세션을 진행하는 다른 강의들과는 다르게 압축된 시간동안 4번의 세션을 진행합니다. The Sustainable Economist: Creating Value for Generations: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입니다. ESG 계열의 과목인 줄 알았으나, 의외로 다양한 통계학적 방법론 등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시는 등 분야가 넓게 퍼져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ESG 전반에 대해 훑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 수업에서 모의고사 및 총정리 세션을 진행하시는데, 특히 이 강의를 주의 깊게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ervices Marketing: 기말고사 100%로 성적이 결정되는 코스입니다. 마찬가지로 배우는 개념은 크게 어렵지 않으나 매 수업시간마다 작은 group work가 있습니다. 다만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WHU의 수업 체계는 한국과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학기가 1쿼터와 2쿼터로 나누어져 있고, 독일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들은 한 쿼터 안에 모든 세션이 끝나게 됩니다. (독일어 코스만 예외적으로 한학기 내내 진행됩니다) 보통 교환학생들은 한 쿼터에 독일어 포함 2~4과목 정도 수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처럼 요일, 시간대, 강의실이 고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수강신청 시 이 역시 잘 고려하시면 장기간 여행 등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2) 기숙사 저도 그랬듯 교환학생 분들께서 가장 걱정하실 내용 중 하나가 기숙사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한 내용을 적어 보겠습니다. WHU는 모든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다양한 조건의 기숙사에 선착순으로 학생을 배정합니다. 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KUBS 국제처에서 WHU 학생처로 노미네이션을 넣음 > WHU Housing 측에서 노미네이션 확인 후 기숙사 오퍼 메일 발신 2. 기숙사 오퍼 메일에서 각 기숙사 별 옵션 확인 후 최대 3지망까지 기입하여 Housing 팀에 제출 3. 선착순 고려하여 최종 기숙사 신청 완료 기숙사 종류 및 각 기숙사 별 비용 및 옵션은 해당 수기글 첨부파일로 달아 두겠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다양한 기숙사에 사는 여러 친구들 방에 직접 방문해 보았을 때는, 대부분의 기숙사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 쾌적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고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 교환학생 OT 직후 KUBS 국제팀에 노미네이션을 부탁드렸고, 그 결과 WHU Housing 팀과의 컨택을 통해 CKK라는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선착순이라는 표현 탓에 조급해 하실 수도 있으나 한국인의 속도라면 대부분 원하시는 기숙사 선점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외부 숙소 정보는 크게 아는 바가 없으나, 다른 교환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 근처 아파트 등을 직접 계약하여 사는 경우도 많은 듯 합니다. 다만 정확히 어떤 경로로 집을 알아보고 계약을 진행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에 존재는 하지만, 저는 버디와 유의미한 연락은 주고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의지하며 지낸 것 같아요. 다만 이전 후기를 보면 이는 케바케인 듯 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c) 물가는 역시나 유럽 답게 비쌉니다. 특히 외식을 하면 아무리 가벼운 메뉴라도 15000원~30000원 정도는 들고, 팁을 요구하는 식당이면 팁도 지불해야 합니다. 다만 장바구니 물가의 경우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경우도 있어서, 요리는 직접 해 드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어차피 여행 다니시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매 끼 사 드시게 될 텐데, 독일에서 만이라도 아끼세요!! 제가 살던 기숙사인 CKK의 경우 REWE와 LIDL이 가까워 이 둘을 잘 이용했습니다. REWE보다는 LIDL이 더 멀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특히 육류 구매가 더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REWE에서 파는 것들은 웬만하면 LIDL에도 다 있어서, REWE는 학기 초 몇 번만 방문하고 그 이후부터는 내내 LIDL에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보험 및 비자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출국 전 준비를 그렇게 많이 해가지 않았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는 게 너무 귀찮았고, 개인적으로도 바빴거든요. 그러다 보니 비자도 입독 이후 준비했고, 독일어도 미리 배워가지 않았고, 뭔가 알아보고 온 것도 딱히… 없었습니다. 그런데 WHU에 가실 거라면 그래도 됩니다. WHU 국제팀에서 모든 행정 절차를 대신 진행해 주거나 충분한 영어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WHU 국제팀에서는 입국 신고 (안멜둥)과 출국 신고 (압멜둥), 그리고 입독 후 비자(거주허가증)까지 모두 해결을 해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학생 개인이 준비해 갈 것은 보험, 짐, 그리고 비행기 티켓 말고는 딱히 없었습니다. (흐름 상, 출국 전 준비사항-짐으로 어떤 것들을 챙겨갔는지 + 추천 리스트는 5번 기타 항목에서 다루겠습니다) 안멜둥> 첫주에 모든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시청 이메일과 메일 양식을 알려주며 개인 정보만 채워 넣어 시정에 메일을 보내면 곧장 입국 신고가 가능하게끔 조치해줍니다. 압멜둥> 기숙사 체크아웃 날짜를 국제처에 보내주면 학교 측에서 알아서 시청과 컨택하여 출국신고를 진행해줍니다. 거주허가증> 비자를 발급받아오지 않은 학생들 전원을 데리고 하루 날 잡아서 외국인청에 갑니다. 그러면 거주허가증 신청 절차를 밟을 수 있는데, 제 경험 상으로는 별도의 인터뷰도 없었고 그냥 지문 등록하고 서명 한번 하면 끝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학교에서 단체 테어민 예약을 잡아 주기 때문에 별도의 테어민 예약도 필요 없었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잡은 테어민 날에 스케줄을 비워둬야 합니다.) 국제처 직원분께서 신청 시 필요한 서류도 꼼꼼히 확인해주시고, 이후 거주허가증이 발급되었을 때도 굳이 시청까지 갈 필요 없이 국제처 오피스에 방문해서 픽업만 하면 되어 매우 간편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려면 보험을 들어 가야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100만원에 달하는 독일 공보험을 들 필요가 없었고, 그래서 그 대신 삼성화재 글로벌 케어 보험을 들어 갔습니다. 20~30만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WHU 측에서 요청하는 요구사항만 보험에 추가하여 들어 갔고, 공보험이 아닌 한국 사보험을 들어간 것에 대한 별도의 행정 문제는 없었습니다. 5) 기타 이외 독일 살이에 참고가 될만한 사항 및 추천템들을 간단히 소개 드리겠습니다.  대부분은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에서 고속열차인 ICE나 지역열차인 RE/RB 등을 타고 WHU에 가실텐데, 이 기차 표를 최대한 빨리 결제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독일의 기차 가격은 운행일에 임박할수록 점점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한달 전에는 10유로였던 기차표 값이 출발 이틀 전에 40유로까지 오른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발렌다르 행 기차표도 비행기 표 구매하실 때 같이 구매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독일에 가시면 생수를 사드시거나 브리타 정수기를 이용해서 물을 걸러드시거나 둘 중 하나를 하실텐데, 브리타를 구매하시려면 8번 버스를 타고 코블렌츠로 나가서 Muller나 Netto로 가시면 됩니다!  통신을 위해서는 ALDI Talk이라는 물리심을 사용했습니다. (이 경우 심 교체할 떄 쓰는 뾰족한 도구를 한국에서 미리 챙겨오셔야 합니다!) 근처 마트인 ALDI에서 구매 가능하고 개통 방법도 매우 쉬워 스스로도 가능합니다. 대부분은 ALDI TALK이나 보다폰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알디톡이 보다폰보다 더 잘 터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저는 독일 첫날에 N26 계좌를 만들었는데, 독일의 카카오뱅크 같은 느낌입니다. 교환학생 친구들끼리 엔빵할때도 유용하고 유로존에서 애플페이로 사용하기에도 너무 편리해서 계좌 하나 만드시는거 추천드려요! 개설 과정도 10분이면 충분히 개설합니다 + 독일 계좌가 있으시면 ALDI TALK으로 독일 휴대폰 개통 시 굳이 달마다 크레딧을 사러 가지 않아도, 자동이체 등으로 훨씬 더 편리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 ATM은 교내 K빌딩 바로 옆에 있는 빨간 건물 (Sparkasse)로 들어가시면 수수료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같은 곳 가시기 전에 미리 여기서 현금 많이 뽑아 가세요~ [추천템 리스트]  방충망: 독일 건물에는 방충망이 없습니다. 살충제나 부착형 방충망을 하나 챙기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CKK common room에 전학기 학생이 두고간 부착형 방충망이 하나 있습니다) 근데 사실 되짚어보면 환기 중 집에 큰 벌이 한마리 들어왔던 것 말고는 벌레로 골머리 앓은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인 별 민감도에 따라 잘 결정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쇠젓가락: 다른 기숙사 사양은 잘 모르지만, 독일에서는 조리용 나무젓가락은 판매해도 식사용 쇠젓가락은 판매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쇠젓가락만큼은 꼭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욕실용 슬리퍼: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는 한국처럼 바닥에 구멍이 뚫린 욕실용 슬리퍼를 따로 판매하지 않습니다. 물론 독일 화장실 문화 자체가 건식 화장실 문화라 굳이 구멍이 뚫린 슬리퍼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찝찝하시다면 한국에서 미리 하나 사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 누룽지와 블록국…. 비빔소스… 고추장… 햇반… 은 챙기면 너무너무 좋지만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절반 이상은 도로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한식 재료(?) 및 레토르트 식품은 정말 소량만 챙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 RFID 차단 슬리브 (여권, 카드) + 소매치기 방지용 스트랩은 필수입니다! 소매치기 방지 용품을 끼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타겟에서 벗어난다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발렌다르 역에서 내리고 무거운 캐리어를 끌면서, 실망보다는 기대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가슴 속에 차올랐습니다. 마을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발렌다르는 코블렌츠 근처의 정말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고, WHU는 이 작고 소중한 마을에 자리잡아 있습니다. 마을 분위기도 좋고, 치안 또한 매우 안전합니다. 저처럼 대도시보다 소도시, 나갈 때마다 이웃과 마주쳐 인사하는 생활, 간식 하나 들고 평화로운 강가를 거니는 생활에 만족하는 소시민적 삶을 사시는 분들이라면 그 어느 곳보다도 WHU를 우선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1학기에 미시간대학교 (University of Michigan) 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주영입니다. 교환학생 파견 전, 다른 분들의 체험수기를 읽으며 큰 도움을 받았던 만큼, 이 글이 교환학생을 고민하거나 준비 중인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작성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미시간대학교의 수강신청은 개강 약 한 달 전부터 시작되며, 학교 이메일 계정 개설 후, 학교 측에서 Backpacking 일정과 수강신청 절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이메일로 안내해 줍니다. 수강신청은 Wolverine Access라는 포털 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본격적인 수강신청 전에 원하는 과목을 미리 장바구니에 담아두는 Backpacking 기간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에 희망 과목을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수강신청 당일 보다 원활하게 신청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시간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진행되므로, 한국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Ross School of Business(경영대학)의 많은 과목은 선수과목 요건(prerequisite)을 요구하므로, 수강신청 전에 관련 서류를 업로드해 별도의 수강 허가(class permission)를 받아야 합니다. 신청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전용 링크를 통해 간단히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성적표 제출만으로도 비교적 수월하게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강신청 이후 정정 기간(add/drop period)이 개강 후 약 3주간 운영되기 때문에, 처음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정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저는 총 4과목 12학점을 모두 Ross에서 수강했습니다. Social Media Marketing (3학점): Ross의 마케팅 전공 과목으로, 소셜미디어 기술과 소비자 행동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단순한 SNS 마케팅에 국한되지 않고, 마케팅의 본질, 소비자 심리, 브랜딩 전략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학생 참여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시험은 없었고, Milestone Case 과제 2회, 팀 프로젝트 발표, 그리고 매주 리딩 자료 기반의 온라인 퀴즈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출석은 매 수업마다 확인되었으며, 교수님은 매우 열정적이시고 학생들의 활발한 토론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끄셨습니다. Business Strategy (3학점): Ross의 전략 전공 과목으로, 이론 강의와 케이스 기반 토론이 병행되는 수업입니다. 매 수업 전 리딩 자료를 바탕으로 한 간단한 에세이형 과제를 Canvas에 제출해야 했습니다. 평가 항목은 객관식 중간고사 2회, M&A 사례 기반 팀 프로젝트, 그리고 수업 참여 점수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Excel Skills for Business (3학점): 실무 중심의 수업으로, Excel을 활용하여 기본 함수부터 차트 작성, 피벗 테이블, Solver, 매크로 등 다양한 기능을 다루며 실습 위주로 진행됩니다. 매주 과제가 주어졌고 두 차례의 오픈북 형식의 시험이 있었습니다. 출석 체크는 따로 하지 않았으며 과제와 시험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Fintech Innovations (3학점): 블록체인, 암호화폐, 스마트 계약, AI 기반 투자 전략 등 다양한 핀테크 기술과 그 응용사례를 다루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은 매우 열정적이시고, 복잡한 기술적 개념을 실제 사례를 통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셔서 흥미롭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평가 방식은 오픈북 형식의 온라인 퀴즈 3회, 암호화폐 투자 분석 보고서, 기말시험으로 구성되었으며, 난이도는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미시간대학교는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긴 하지만, 신청 절차와 선발 과정이 복잡하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배정받기는 쉽지 않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off-campus에서 Sublease 형태로 개별적으로 외부 숙소를 구해 생활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주로 출국 전 Facebook의 ‘Student Housing in Ann Arbor’, ‘University of Michigan Off-Campus Housing & Subleases’ 그룹, 또는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엑셀 파일을 통해 미시간대 재학생들과 직접 연결되어 계약을 진행하게 됩니다. 학교 측에서도 외부 숙소 관련 정보를 이메일로 안내해 주기 때문에 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Facebook을 통해 미시간대 재학생과 직접 연락하여 Vic Village North에 방을 구해 생활했으며, 위치와 시설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Ross와 매우 가까워 통학이 편리했고, 헬스장, 스터디 라운지 등 부대시설도 잘 관리되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Vic Village 근처에 위치한 Six11에도 많은 교환학생들이 방을 구해 만족스럽게 생활했다고 들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오리엔테이션 당시 Buddy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함께 배정된 Buddy의 이름 및 연락처를 안내받았으나, 이후 실질적인 교류는 거의 없었습니다. 저의 경우 배정된 Buddy와는 학기 내내 연락이 닿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미시간대학교 International Center에서는 한 학기 내내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이메일을 통해 꾸준히 안내해 주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재학생 및 다른 교환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Center에서 주최한 풋살 행사에 참여해 여러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 소셜 이벤트, 워크숍 등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다른 학생들과의 교류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적극적이 참여를 추천해 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미시간대학교에는 KISA라는 한인학생회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 물가 앤아버의 물가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저는 대부분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방식으로 생활비를 절약했습니다. 제가 거주했던 Vic Village North와 Ross 근처에는 Target이 위치해 있어 간단한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구매하기에 매우 편리했으며, Trader Joe’s와 Whole Foods Market은 버스를 타고 약 15분 거리에 있어 주말에 장을 보러 다녔습니다. 앤아버는 도시 규모가 크지 않아 대부분의 이동이 도보나 지역 버스를 통해 가능하며, 미시간대학교의 학생증만 있으면 무료로 지역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 부담도 거의 없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별도의 장학금은 없었으며, 일부 수강 과목에 한해 별도의 수업료가 부과되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미시간주는 미국 내에서도 겨울이 매우 춥고 기온이 낮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눈이 자주 내려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집니다. 저는 출국 전 두껍고 따듯한 겨울옷 위주로 준비해 갔으며, 눈이 굉장히 자주 내리기 때문에 현지에서 워커를 따로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앤아버에 머무는 동안은 여름옷을 거의 입을 일이 없었지만, 서부 등 따듯한 지역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여름옷은 소량만 준비해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출국 전 짐은 꼭 필요한 물품만 최소한으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주로 옷 위주로만 챙겨갔고, 침구류 등 부피가 큰 물품은 출국 전 Amazon을 통해 미리 주문했습니다. 대부분의 생필품은 현지 마트나 Amazon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한국에서 모두 챙겨 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교환 학기 동안 짐이 점점 많아져, 귀국 전 일부 짐을 한국으로 먼저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출국 전 미리 Mint Mobile의 eSIM을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신규 가입자 혜택 덕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교환 학기 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트래블월렛 카드와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를 한국에서 미리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미국 도착 후에는 현지 학생들과 편하게 송금하기 위해 학교 근처에 있는 Chase 은행을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외부에서 별도로 가입하지 않고, 미시간대학교에서 지정해 주는 Blue Care Network of Michigan 학생 건강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당시 보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후 학교 이메일을 통해 가입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달 청구되는 보험료는 Wolverine Access를 통해 학교 측에 납부하시면 됩니다. 저는 F-1 비자를 신청해 발급받았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후, 학교 측에서 I-20 서류를 발급해 주며, 이메일을 통해 비자 신청 절차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함께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비자 발급 과정이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저는 학교에서 제공한 안내 자료와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참고해 일찍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준비부터 발급까지 전체 소요 기간은 약 3주 정도였으며, 미리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는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Ann Arbor)에 위치한 명문공립 대학입니다. 특히 경영대학인 Ross School of Business는 미국 내 최상위권 비즈니스 스쿨로 꼽히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수업 외에도 교내외 다양한 활동과 문화생활을 통해 미국 대학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스포츠 문화로도 매우 유명한 학교입니다. 앤아버를 돌아다니다 보면 학생들이 스포츠 굿즈나 유니폼을 자주 착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미식축구와 농구가 가장 유명하고 응원 문화로도 유명합니다. 저는 남자 농구 경기를 관람하였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던 저에게도 다른 현지 학생들과 함께 응원하며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정말 특별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앤아버는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지루하고, 날씨가 좋지 않은 편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학교 중심의 커뮤니티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캠퍼스타운인 앤아버는 도시 자체가 대학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치안이 안정적이며, 늦은 시간에도 비교적 마음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7) 여행 미시간대학교는 디트로이트 메트로 공항(DTW)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MichiganFlyer라는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다니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오면서 미국 곳곳을 여행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로 삼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개강 전에 뉴욕, 워싱턴 D.C, 캐나다를 여행하며 미국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 Spring Break 기간에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했습니다. 각 도시마다 분위기와 매력이 달라 다양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었고, 특히 앤아버와 달리 날씨가 따뜻해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또한, 학기 중 공휴일이나 주말을 활용해 시카고, 보스턴, 휴스턴, 필라델피아를 여행했으며, 종강 후에는 뉴욕과 마이애미를 여행하며 마지막 미국 생활을 즐겼습니다. 이번 교환학생 경험은 저에게 큰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긴장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보고 적응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저에게 여러 방면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교환학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2025.06.12 Views 310

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1학기에 미시간대학교 (University of Michigan) 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주영입니다. 교환학생 파견 전, 다른 분들의 체험수기를 읽으며 큰 도움을 받았던 만큼, 이 글이 교환학생을 고민하거나 준비 중인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작성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미시간대학교의 수강신청은 개강 약 한 달 전부터 시작되며, 학교 이메일 계정 개설 후, 학교 측에서 Backpacking 일정과 수강신청 절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이메일로 안내해 줍니다. 수강신청은 Wolverine Access라는 포털 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본격적인 수강신청 전에 원하는 과목을 미리 장바구니에 담아두는 Backpacking 기간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에 희망 과목을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수강신청 당일 보다 원활하게 신청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시간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진행되므로, 한국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Ross School of Business(경영대학)의 많은 과목은 선수과목 요건(prerequisite)을 요구하므로, 수강신청 전에 관련 서류를 업로드해 별도의 수강 허가(class permission)를 받아야 합니다. 신청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전용 링크를 통해 간단히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성적표 제출만으로도 비교적 수월하게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강신청 이후 정정 기간(add/drop period)이 개강 후 약 3주간 운영되기 때문에, 처음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정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저는 총 4과목 12학점을 모두 Ross에서 수강했습니다. Social Media Marketing (3학점): Ross의 마케팅 전공 과목으로, 소셜미디어 기술과 소비자 행동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단순한 SNS 마케팅에 국한되지 않고, 마케팅의 본질, 소비자 심리, 브랜딩 전략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학생 참여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시험은 없었고, Milestone Case 과제 2회, 팀 프로젝트 발표, 그리고 매주 리딩 자료 기반의 온라인 퀴즈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출석은 매 수업마다 확인되었으며, 교수님은 매우 열정적이시고 학생들의 활발한 토론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끄셨습니다. Business Strategy (3학점): Ross의 전략 전공 과목으로, 이론 강의와 케이스 기반 토론이 병행되는 수업입니다. 매 수업 전 리딩 자료를 바탕으로 한 간단한 에세이형 과제를 Canvas에 제출해야 했습니다. 평가 항목은 객관식 중간고사 2회, M&A 사례 기반 팀 프로젝트, 그리고 수업 참여 점수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Excel Skills for Business (3학점): 실무 중심의 수업으로, Excel을 활용하여 기본 함수부터 차트 작성, 피벗 테이블, Solver, 매크로 등 다양한 기능을 다루며 실습 위주로 진행됩니다. 매주 과제가 주어졌고 두 차례의 오픈북 형식의 시험이 있었습니다. 출석 체크는 따로 하지 않았으며 과제와 시험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Fintech Innovations (3학점): 블록체인, 암호화폐, 스마트 계약, AI 기반 투자 전략 등 다양한 핀테크 기술과 그 응용사례를 다루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은 매우 열정적이시고, 복잡한 기술적 개념을 실제 사례를 통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셔서 흥미롭게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평가 방식은 오픈북 형식의 온라인 퀴즈 3회, 암호화폐 투자 분석 보고서, 기말시험으로 구성되었으며, 난이도는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미시간대학교는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긴 하지만, 신청 절차와 선발 과정이 복잡하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배정받기는 쉽지 않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off-campus에서 Sublease 형태로 개별적으로 외부 숙소를 구해 생활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주로 출국 전 Facebook의 ‘Student Housing in Ann Arbor’, ‘University of Michigan Off-Campus Housing & Subleases’ 그룹, 또는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엑셀 파일을 통해 미시간대 재학생들과 직접 연결되어 계약을 진행하게 됩니다. 학교 측에서도 외부 숙소 관련 정보를 이메일로 안내해 주기 때문에 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Facebook을 통해 미시간대 재학생과 직접 연락하여 Vic Village North에 방을 구해 생활했으며, 위치와 시설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Ross와 매우 가까워 통학이 편리했고, 헬스장, 스터디 라운지 등 부대시설도 잘 관리되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Vic Village 근처에 위치한 Six11에도 많은 교환학생들이 방을 구해 만족스럽게 생활했다고 들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오리엔테이션 당시 Buddy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함께 배정된 Buddy의 이름 및 연락처를 안내받았으나, 이후 실질적인 교류는 거의 없었습니다. 저의 경우 배정된 Buddy와는 학기 내내 연락이 닿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미시간대학교 International Center에서는 한 학기 내내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이메일을 통해 꾸준히 안내해 주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재학생 및 다른 교환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Center에서 주최한 풋살 행사에 참여해 여러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 소셜 이벤트, 워크숍 등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다른 학생들과의 교류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적극적이 참여를 추천해 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미시간대학교에는 KISA라는 한인학생회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 물가 앤아버의 물가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저는 대부분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방식으로 생활비를 절약했습니다. 제가 거주했던 Vic Village North와 Ross 근처에는 Target이 위치해 있어 간단한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구매하기에 매우 편리했으며, Trader Joe’s와 Whole Foods Market은 버스를 타고 약 15분 거리에 있어 주말에 장을 보러 다녔습니다. 앤아버는 도시 규모가 크지 않아 대부분의 이동이 도보나 지역 버스를 통해 가능하며, 미시간대학교의 학생증만 있으면 무료로 지역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 부담도 거의 없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별도의 장학금은 없었으며, 일부 수강 과목에 한해 별도의 수업료가 부과되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미시간주는 미국 내에서도 겨울이 매우 춥고 기온이 낮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눈이 자주 내려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집니다. 저는 출국 전 두껍고 따듯한 겨울옷 위주로 준비해 갔으며, 눈이 굉장히 자주 내리기 때문에 현지에서 워커를 따로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앤아버에 머무는 동안은 여름옷을 거의 입을 일이 없었지만, 서부 등 따듯한 지역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여름옷은 소량만 준비해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출국 전 짐은 꼭 필요한 물품만 최소한으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주로 옷 위주로만 챙겨갔고, 침구류 등 부피가 큰 물품은 출국 전 Amazon을 통해 미리 주문했습니다. 대부분의 생필품은 현지 마트나 Amazon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한국에서 모두 챙겨 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교환 학기 동안 짐이 점점 많아져, 귀국 전 일부 짐을 한국으로 먼저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출국 전 미리 Mint Mobile의 eSIM을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신규 가입자 혜택 덕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교환 학기 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트래블월렛 카드와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를 한국에서 미리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미국 도착 후에는 현지 학생들과 편하게 송금하기 위해 학교 근처에 있는 Chase 은행을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외부에서 별도로 가입하지 않고, 미시간대학교에서 지정해 주는 Blue Care Network of Michigan 학생 건강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당시 보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후 학교 이메일을 통해 가입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달 청구되는 보험료는 Wolverine Access를 통해 학교 측에 납부하시면 됩니다. 저는 F-1 비자를 신청해 발급받았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후, 학교 측에서 I-20 서류를 발급해 주며, 이메일을 통해 비자 신청 절차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함께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비자 발급 과정이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저는 학교에서 제공한 안내 자료와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참고해 일찍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준비부터 발급까지 전체 소요 기간은 약 3주 정도였으며, 미리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는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Ann Arbor)에 위치한 명문공립 대학입니다. 특히 경영대학인 Ross School of Business는 미국 내 최상위권 비즈니스 스쿨로 꼽히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수업 외에도 교내외 다양한 활동과 문화생활을 통해 미국 대학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스포츠 문화로도 매우 유명한 학교입니다. 앤아버를 돌아다니다 보면 학생들이 스포츠 굿즈나 유니폼을 자주 착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미식축구와 농구가 가장 유명하고 응원 문화로도 유명합니다. 저는 남자 농구 경기를 관람하였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던 저에게도 다른 현지 학생들과 함께 응원하며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정말 특별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앤아버는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지루하고, 날씨가 좋지 않은 편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학교 중심의 커뮤니티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캠퍼스타운인 앤아버는 도시 자체가 대학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치안이 안정적이며, 늦은 시간에도 비교적 마음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7) 여행 미시간대학교는 디트로이트 메트로 공항(DTW)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MichiganFlyer라는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다니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오면서 미국 곳곳을 여행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로 삼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개강 전에 뉴욕, 워싱턴 D.C, 캐나다를 여행하며 미국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 Spring Break 기간에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했습니다. 각 도시마다 분위기와 매력이 달라 다양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었고, 특히 앤아버와 달리 날씨가 따뜻해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또한, 학기 중 공휴일이나 주말을 활용해 시카고, 보스턴, 휴스턴, 필라델피아를 여행했으며, 종강 후에는 뉴욕과 마이애미를 여행하며 마지막 미국 생활을 즐겼습니다. 이번 교환학생 경험은 저에게 큰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긴장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보고 적응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미시간대학교는 저에게 여러 방면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교환학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2026학년도 1학기 경영대 파견 교환학생 선발 공고

2025.06.11 Views 2581

2026학년도 1학기 경영대 파견 교환학생 선발 공고   경영대학 국제팀에서는 2026학년도 1학기 해외대학 경영대 파견 교환학생 선발을 아래와 같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모든 절차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오니 아래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 전체 서류 온라인 제출로 진행하므로 오프라인 서류 제출하실 필요 없습니다.★★★ ★★★ 설명회 자료에 더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으니 반드시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설명회 이후 업로드 예정) ★★★ ★★★ 교환학생 장학금 신청은 교환학생 최종 선발 이후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별도 안내될 예정입니다. ★★★ [필독] * 지원 전, 관심있는 학교의 홈페이지를 통해 requirement 및 학교 관련 내용 충분히 숙지 후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 Spring_2026_Exchange_slots 과 각 학교의 Factsheet를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Factsheet 확인 → https://biz.korea.ac.kr/undergraduate/exchange.html) *** 파견 가능 slot은 설명회 이후 최초 공지 되며, 서류 접수 시작일 전까지 수시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 비어져있는 slot들의 경우,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 모든 제출 서류는 온라인으로만 접수하며, 접수 마감 후 원본 제출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별도 요청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원본을 소지하고 있기 바랍니다. ****** 면접은 zoom을 통한 온라인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면접 관련 자세한 공지는 지원 마감 후 이메일로 안내될 예정입니다. ******* MBA 지원자의 경우 성적 공시일이 서류 지원일보다 늦기 때문에, 서류 지원 시 성적을 모두 "0"으로 기재 후 7/24(목) 오후 11:59까지 kubs_exchange@korea.ac.kr 로 성적표 발송   [선발일정]  일시  내용  비고  2025년 6월 25일(수) 2:00 p.m.  교환학생 설명회     zoom 으로 진행  URL : 2026-1 교환학생 설명회  2025년 7월 10일(목) 11:00 a.m. ~   2025년 7월 14일(월) 11:59 a.m.    교환학생 원서 접수   학부&일반대학원 : 홈페이지> 학부> 국제 교환학생> 교환학생 지원하기       MBA : 홈페이지> MBA/MIM> 교환학생> 교환학생 지원하기  에서 작성하여 최종 제출  2025년 7월 17일(목), 18일(금)  한국어, 영어  온라인 면접  zoom, 일정 변동시 추후 안내  면접 관련 안내사항은 서류 접수자에게 개별 전달 예정  *MBA 과정은 별도 진행 (각 과정 담당자 안내 예정)  2025년 7월 25일(금) 3:00 p.m.  1차 예비합격자 발표   홈페이지 공지사항 확인  2025년 7월 25일(금) 5:00 p.m. ~   2025년 7월 27일(일) 11:59 p.m.  선발자 확인 서명  합격자 온라인 확인 서명 실시  (서명 안 할 경우 자동 탈락)  2025년 7월 28일(월) ~ 29일(화)  2차 TO 공지 및 지원  2차 지원 시 결정된 파견교는 취소 및 변경 불가  꼭 가고싶은 학교가 없다면 지원 금지  2025년 7월 30일(수) 이후  2차 합격자 발표    2025년 8월 1일(금) 오후 2시 예정  오리엔테이션  zoom으로 진행 (학부생 필수 참석), 시간 변동 가능   [유의사항] 1. 대상: 경영대 학생(복수전공/자유전공 및 이중전공자 포함)   - 2026학년도 1학기 경영대 단과대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학생 2. 지원자격   가. 학부     - 계절학기와 휴학학기 제외, 전체 평점 및 최근 두 학기 평점 3.0 이상인 학생        (단, 복수전공자 및 이중전공자는 경영학 과목 12학점 이상 이수하고, 이 과목들의 평점이 3.0 이상이면 한 학기 성적으로 지원 가능     - 본교 두 학기 이상의 성적을 소지한 경영대학 편입생 (캠퍼스간 소속변경인 학생도 안암캠퍼스에서 두 학기 이상 성적 소지)     - 위 조건을 갖춘 재학생, 휴학생, 복수전공자 및 이중전공자 지원 가능     - 마지막 학기자 : 파견교환 직전 학기까지 졸업 성적 130 기준 117학점 이하로 수강 + 초과학기 서약서 작성 시 파견 가능   나. 대학원 (일반대학원 및 MBA)     - 한 학기 (두 모듈 이상) 이상의 성적을 소지하고 평균 평점 3.0 이상이며, 파견될 학기가 마지막 학기가 아닌 대학원생     - K,F,E MBA (Part-time) 원우의 경우 3,4학기에 파견이 가능하며, 4학기 파견 시 최소 1학기 추가 등록 필수 (자세한 내용은 각 과정 MBA 담당자에게 문의)     - GMBA 원우의 경우는 1년 과정 마친 후 파견 (자세한 내용은 각 과정 담당자에게 문의)      ※ TOEFL iBT 및 IELTS는 추후 공지되는 파견교 리스트에서 점수가 명시된 학교만 APPLICATION 필수 제출.      그 외 학교는 영어점수 없이도 지원 가능하나, 교환학생 선발 시 부여되는 내부 점수 산출 시에는 기본점수 부여   ※ 외국 국적을 가진 학생들은 반드시 첨부된 "[안내] 해외 파견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외국인 학생을 위한 출입국 안내(Outbound) (한영)" 파일 참고   [온라인 제출서류 목록] - PDF 제출 필수 * 영문 학업계획서와 영문 이력서 양식은 설명회 이후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1. "교환학생 온라인 지원서" 온라인 작성 후 아래 항목들의 스캔본 첨부 제출 2. 여권 사본 (여권, 영문 재학증명서, 영문 성적증명서에 기재된 영문 성명이 모두 일치할 것)    - 여권만료기간이 최소 2026년 12월 이후 일 것 (교환학기 종료시점에서 6개월 이상 유효한 여권)    - 기간 미달 시, 미리 연장 혹은 재발급 요청하여 제출 요망/ 재발급신청서 제출 가능/ 면접 전날까지 여권 갱신 완료된 사본 제출 필수 (제출 안할 시 점수와 무관하게 탈락) 3. 영문 재학증명서   - 지원 시점에 휴학 상태일 경우 휴학 증명서(영문)으로 대체하여 제출 4. 영문 성적증명서(대외용)    - 반드시 2주 이내 발급본 제출 5. TOEFL iBT/IELTS 공인 성적표 스캔본 (해당자에 한함)   - 파견 시작일까지 유효한 성적일 것      - 점수 없을 시 우선 시험 봤다는 확인 화면 캡쳐본 제출 후 면접일 전날까지 성적표 사본 제출 (제출 안할 시 기본점수 부여)   - 미국 지원자는 필수 제출 6. 영문 학업계획서 (A4용지 2장 / 선발 안내에 업로드 된 양식 참고 / 이하 항목 필수)      A. Statement of Purpose      B. Study Plan & Future Plans      C. Leadership & Social Skills 7. 영문 이력서 (A4용지 1장 / 선발 안내에 업로드 된 양식 참고) 8. 교내·외 활동 증빙서류 각 1부 (해당자에 한함)    - 본교 국제화 프로그램에서의 기여도가 높은 단체에서의 활동 증빙 자료 제출 시 소정의 가산점 부여 (설명회 자료 참고)    - 해당되는 서류가 없는 경우 제출하지 않아도 기본 서류 점수에 불이익 발생하지 않음   [선발방식] 1. 서류전형 (40%)   가. 최근 두 학기 평점 (계절학기, 휴학학기 제외, 증명용 성적) (25%)   나. 어학성적 (TOEFL/IELTS) (15%) 2. 면접 (60%): 면접 시 학업계획서 및 이력서가 평가에 반영   가. 한국어 인성면접 (30%)   나. 영어면접 (30%)   ※한국어, 영어 면접은 모든 지원자(외국인 유학생 포함)에게 필수이므로 미응시할 경우 선발이 불가함   [지원가능한 학교 수] 1. 총 5지망까지 지원 가능 2. 기파견자는 기파견교 혹은 기파견국가 재지원 가능   [파견기간] 1. 2026학년도 1학기 기준 1학기 동안 파견 2. 희망 학생은 학기 연장 가능하며, 파견을 나간 후 연장 가능 여부 문의 가능     (추천서 or 해당 학교 담당자 확인서 제출자에 한함 / 총 연장 1년까지만 가능하며 차기년도 파견 학생 TO에 영향이 없을 시에만 가능함)    [기파견자 선발 기준] 1. 경영대 교환프로그램 기파견자는 선발 시 최초 지원자 1차 배정 후 2차 배정으로 후순위 선발 2. 기존의 중도 포기자 (합격 서명 후 파견 취소자)는 2차 배정으로 후순위 선발 3. 기파견자 또한 서류 지원 필수   [기타 유의사항] 1. 지원시점 기준 직전 학기의 견책, 정학 등의 징계 또는 학사경고 기록이 있는 학생 감점 2. 허위사실 기재, 증빙자료 위조, 증빙자료 제출거부 시 선발 탈락 3. 본교 국제처 시행 교환/방문학생 프로그램과 중복 지원 불가 4. 경영대 신입생 특별장학금 수혜자는 교환학생 파견 시 직전 학기 성적에 따라 장학금 지급     eg) 1학기 재학, 2학기 교환학생, 3학기 재학 시 3학년때 지급되는 장학금은 1학기 성적 적용     ※ 자세한 내용은 학부 행정실 문의바랍니다. 5. 파견 대상교 목록의 기준에 부합하여 본교에서 선발된 경우라 해도, 선발 이후 진행되는 파견 대상교의 입학심의 및 자체 사정에 따라 교환학생 입학이 거절될 수 있음을 유의하기 바랍니다. 지원 시 반드시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서 자격 요건 및 전공과 관련된 수강 가능 목록들을 확인하기 바랍니다. 지원 자격 미달에 따른 불이익은 지원자 본인이 책임져야 합니다. 6. 현재 미국 비자 발급 중단된 상태로, 미국 비자 발급이 재개되지 않아 미국 파견이 불가한 경우, 파견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UC 설명 추가-Excel 파일 참고] 1. 경영 선수과목 이수 필수 (선수과목 이수가 안된 학생은 UC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문의는 국제팀으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제원론1, 경제원론2, 통계(경영통계 가능/ 다른 통계 과목이 있다면 인정가능여부 미리 확인해봐야함), 미적분(경영수학가능/다른 미적분 포함 과목 있다면 미리 확인해봐야함)     ※ 선수과목 이수 못했으면 25학년 여름학기, 25학년 2학기에 1과목 이수하는 것만 인정     예) 경영학 선수과목: 경제원론1, 경제원론2, 미적분, 통계         → 25-1학기까지 경제원론1, 경제원론2, 경영수학 이수/ 25-2학기 경영통계 이수예정(지원 가능)         → 25-1학기까지 경제원론1, 경제원론2 이수 / 25-1학기 경영수학, 경영통계 이수예정(지원 불가)    ※선수과목 확인 가능 사이트: https://reciprocity.uceap.universityofcalifornia.edu/plan-your-studies/uc-courses/major-preparation 2. 2025-2학기까지 본전공/이중전공으로 경영학 최소 두 학기 이수 필수 3. 파견 시 경영학과 과목 위주의 수강 가능   ---------------------------------------------------------------------------------------------------------------------------------------------------------------------------------------- 자주 묻는 질문 (FAQ) 1) 영문성적증명서 및 재/휴학증명서는 원스탑센터 도장을 받은 후 제출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해당 서류들은 포털-제증명에서 직접 다운로드 하신 것도 인정됩니다.   2) 업로드 파일들의 파일명의 경우 모든 파일에 이름을 여권과 대소문자까지 완전히 동일하게 적어야 할까요? A: 본인 확인을 위해 철자는 반드시 여권과 동일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부 대소문자의 차이는 무관합니다.    3) 면접 배정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A: 면접 일정은 지원서 제출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희망 시간을 배정해드립니다. 본인이 면접 가능한 시간이 한정적인 경우, 최대한 빠르게 지원서를 제출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지원이 늦어져 본인이 가능한 면접 시간이 모두 마감된 경우, 국제팀에서 무작위로 면접시간을 배정하게 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개인 사정으로 인한 면접 일정 변경은 불가능 합니다.   4) 이중전공생들도 교환학생 지원이 가능한가요? A: 네, 경영학과 수업을 12학점 이상 수강한 경우 지원 가능합니다. 교환학생 지원 시점에 한 학기 성적만 보유하고 있는 경우, 한 학기 성적만 입력해 주셔도 되며, 이런 경우 지지난 학기 성적란에는 '0점'으로 기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여권 사본이 만료되었어요. 추후 제출 가능할까요? A: 우선 주민센터/구청/온라인을 통해 여권 갱신 혹은 재발급을 신청하고, 접수 확인증 사본을 제출해 주세요.     면접일 전날까지 갱신 완료된 여권 사본을 제출해 주시면 됩니다. (미제출 시 점수와 무관하게 탈락)   [문의사항] kubsintl@korea.ac.kr / 02-3290-5362

1. 수강신청 USC Marshall School of Business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이후, 프로그램 담당자님께서 수강신청과 비자 관련 정보를 담은 안내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USC의 수강신청은 본교보다 약 한 학기 앞서 진행되며, 예를 들어 1월 초 개강이라면 수강신청 마감은 전년도 10월 말입니다. 메일에 첨부된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선수과목 여부, 학점 인정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제공된 설문지에 1~3지망 순으로 수강 희망 과목을 작성해 제출하면, 담당자님께서 희망 과목과 시간대를 고려해 시간표 초안을 작성해 공유해 주십니다. 과목 선택을 위한 강의계획서가 필요한 경우, 이전에 USC Marshall 측에서 공유해준 강의계획서 링크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근 자료를 찾기 어려울 때는, 저처럼 교수님께 직접 이메일을 보내보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이틀 이내에 친절하게 답변을 주셨고, 강의계획서도 쉽게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Google 검색이나 RateMyProfessor 사이트를 통해 교수님의 강의 스타일, 평점, 학생 후기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수업 선택 시 유용합니다. USC에는 ‘에타’처럼 수강 정보를 정리해주는 플랫폼이 따로 없기 때문에, Coursicle이나 Google Calendar를 활용해 개인 시간표와 학사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USC에서는 최대 18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영대 수업은 4학점입니다. 제 경우, 1지망으로 선택했던 과목들이 대부분 반영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만약 원하는 수업이 배정되지 않았다면, 학기 시작 후 약 3주간 진행되는 수강 정정 기간(drop/add period) 동안 변경이 가능합니다. 이 시기에는 수강 신청 페이지에 수시로 접속해 실시간으로 과목을 확인하고 신청해야 하며, 별다른 제약 없이 타인이 드랍한 과목을 바로 수강신청할 수 있습니다. 마치 ‘버린 걸 주워담는’ 느낌으로, 보이는 즉시 클릭하면 시간표에 즉시 반영됩니다. 2. 수업 MOR 492 Global Strategy (4 Credit): 고려대학교의 경영전략 과목으로도 인정받는 수업으로, 매주 하버드 비즈니스 케이스(약 10~20쪽)를 사전 읽고 수업 시간에 활발한 토론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교수님은 cold call(무작위 지명)을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발적인 발언은 participation point로 성적에 반영됩니다. 성적은 두 차례의 오픈북 시험, 세 번의 케이스 분석 과제(개인 2회, 팀 1회), 수업 참여 점수, 그리고 동료 평가로 구성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활동은 멕시코 산업 견학 프로그램으로, 수업에서 배운 산업 이론을 실제 현장에서 체험하고, 멕시코의 문화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과 팬케이크를 먹으며 교류하고, 친구들과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등 잊지 못할 추억도 쌓았습니다. 워크로드는 많은 편이지만 교수님의 열정과 따뜻한 태도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던 수업이었습니다. MKT 451 User Experience (UX) and Design for Marketing (4 Credit): UX/UI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 중심의 수업입니다. 팀 프로젝트 1개, 시험 1회, 시험 대체 과제 3개, 그리고 학기 중 그룹 과제 5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Beyond Meat라는 식물성 단백질 회사의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프로젝트가 핵심이었습니다. 수업에서는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 앱 개발, UX 이론 등을 학습하고, 피그마(Figma)를 활용해 실제 디자인을 구현해보는 실습도 진행되었습니다. 시험을 대체하는 과제는 리서치 페이퍼 작성과 피피티 제작까지 포함되어 있어 다소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지만, 매우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수업 중 다양한 업계 전문가를 초청하여 실무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해 주셨고, 구글 견학 기회까지 제공되어 수업 외적으로도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MOR 469 Negotiation and Persuasion (4 Credit): 고려대학교의 협상론 수업과 유사한 과목으로, 협상 이론을 실제 사례에 적용해보며 협상의 구조와 전략을 학습하는 수업입니다. 주 1회 진행되는 수업에서 학생들은 짝을 이루어 협상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다양한 협상 케이스를 분석하며 실무적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평가 요소는 두 번의 시험, 하나의 팀 프로젝트, 그리고 개인 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업 중 계산을 통한 협상 결과 분석도 포함되어 있어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잘 챙겨주시고, 수업 분위기 또한 부담스럽지 않아 협상 이론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도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ITP 190 Introduction to Adobe Photoshop (2 Credit): 포토샵의 기초부터 실습까지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입문자 대상 수업으로, 매주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과제를 수행하며 창의성과 실무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학생 개개인의 작업을 세심하게 피드백해주며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시지만, 피드백이 다소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 시간 배분이 중요합니다. 특히 매주 과제가 주어지는 점이 수업을 다소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스스로의 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친해진 친구와 함께 과제를 하거나 콘서트와 카페를 함께 가는 등 개인적인 교류도 활발히 이뤄져, 전공 외적으로도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DANC 185A Hip Hop Dance (Professor Tiffany Bong - 2 Credit): USC에서 고려대학교로 온 친구로부터 추천받은 수업으로, 춤을 통해 미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었던 매우 즐거운 수업이였습니다. 교수님은 에너지가 넘치고 학생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수업 내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춤 실력보다 도전하는 자세와 팀워크가 중요한 수업으로, 교환학생으로서의 새로운 시도와 문화적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을 함께 들은 친구들과도 끈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NAUT 301A Seamanship and Navigation (2 Credit): 항해에 대한 기초 이론을 배우고 실제로 요트 세일링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학기 초반 5회의 이론 수업 이후에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dockside demo, 그리고 1박 2일 간의 세일링 트립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Catalina Island까지의 항해에서는 바다 한가운데서 해지는 모습과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이는 한국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학문적인 깊이는 크지 않지만, 색다른 활동을 통해 교환학생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추천 과목입니다. 2. 기숙사 기숙사 신청은 학교 측에서 보내주는 메일을 통해 진행됩니다. 메일의 안내에 따라 기숙사 리스트를 확인한 후, 원하는 기숙사 5곳을 선택해 제출하면 배정이 이루어집니다. 이전 수기를 참고하면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Troy East 혹은 Hillview에 배정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신청하지도 않았던 University Gateway(UGW)에 배정되어 당황스러웠습니다. UGW는 전자레인지가 설치되어 있고 시설도 우수하며, 학교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기숙사 중 가장 비싼 편이며,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어 안전 문제가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저녁 시간에는 조심해서 다녔고, 무료 리프트를 이용하거나 친구들과 동행하여 큰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위험한 지역은 아니지만, 늦은 밤 외출은 되도록 자제하고 주의를 기울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숙사는 학기 중에 변경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저는 Troy East 4인 2실로 옮길 수 있었으나, 이사를 다시 준비하기 번거롭고 UGW 생활이 만족스러워서 그대로 지냈습니다. Troy East는 학교 및 USC Village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키친이 있지만 전자레인지는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습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서브리스(Sublease)를 통해 비캠퍼스 하우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USC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학교와 가까운 안전한 지역에 거주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USC Marshall School of Business에서는 교환학생들에게 버디 매칭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저는 매칭된 친구에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연락을 했고, 그 친구 덕분에 초반 적응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장을 함께 보거나, 차를 타고 K-Town에서 식사와 카페 투어를 즐기기도 했고, 친구가 소속된 동아리에도 초대받아 가본 적이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진 못했지만, 전화로 자주 연락하며 잘 지냈습니다. 저에게 정말 고마운 친구였습니다. 또한, 정식 오리엔테이션(OT) 이후에는 간단한 캠퍼스 투어와 교류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참여한 학기에는 LA 지역 산불로 인해 OT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직접적인 교류 기회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이후 학기부터는 오프라인으로 정상 운영될 예정이며, 그 경우 교환학생들끼리도 교류하고, USC 캠퍼스를 미리 둘러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USC에서의 학교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다양한 행사와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인스타그램의 @uscmarshall, @uscedu, @usc와 같은 공식 계정은 물론, 관심 있는 동아리 계정을 팔로우하면 실시간으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engageSC라는 USC의 전용 웹사이트에서는 ‘International Food Truck Day’, ‘Valentine Celebration Day’ 등 다양한 교내 이벤트 일정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기 초에는 동아리 박람회(Club Fair)가 열려 관심 있는 동아리 부스를 직접 방문해 활동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으로서 가입이 어려운 동아리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신분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ASA (Korean American Student Association) – 한국인 교류 및 네트워킹, Girls Gain – 여성 운동 커뮤니티, 하이킹/캠핑 동아리, 애니메이션, 가드닝, K-pop 댄스 및 보컬 동아리 등 다양한 취미 기반 활동, 마케팅, 컨설팅 관련 동아리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야라면 적극적으로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식 가입이 아니더라도 각종 주간 이벤트나 활동에 비회원으로 참여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Beach Run Club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Venice Beach 등 주요 해변에서 러닝을 함께할 사람들을 모집하는데, 저도 참여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낯선 환경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캘리포니아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싶다면, 적극적인 참여를 추천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파견 국가 내에 별도의 고려대학교 교우회는 없습니다. c) 물가: 미국 내에서도 로스앤젤레스(LA)는 뉴욕,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특히 USC가 위치한 지역은 도시 중심지에 가까워 렌트비와 식비, 교통비 등 생활 전반에서의 체감 물가가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LA 생활을 준비하신다면, 예상보다 많은 지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USC 측으로부터 별도의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 사항 a) 통신 및 금융: 통신은 처음 3개월간 Mint Mobile 플랜을 사용했고, 이후에는 Boost Mobile의 2개월 플랜으로 교체하여 사용했습니다. Mint의 플랜 종료 후 Boost에서도 합리적인 요금제가 제공되어 선택했습니다. 금융은 학교 근처에 Bank of America와 Chase가 모두 있습니다. 큰 차이는 없지만, 주위 학생들과 선배들이 많이 사용하는 Bank of America를 선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친구들과 Zelle 앱을 통해 송금을 많이 하므로, 미국 통장 개설은 거의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트래블로그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부모님이 이 카드로 용돈을 충전해주셨고, 미국 친구들에게 송금할 경우 트래블로그에서 현금을 인출해 제 미국 계좌에 입금하거나, 트래블로그 앱의 온라인 송금 기능을 이용했습니다. 단, 온라인 송금은 2~3일 정도 소요되므로 미리 잔액을 준비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짐싸기: LA는 따뜻한 날씨로 알려져 있지만, 1~3월 중순까지는 꽤 쌀쌀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뉴욕 등으로 여행을 간다면 겨울 옷도 꼭 필요합니다. 저는 겨울봄여름 옷을 모두 가져갔으나, 실제로는 여름 옷을 가장 적게 입었습니다. 4월에는 흐리고 비 오는 날도 있으니 우산이나 긴팔 옷도 챙기세요. 스킨케어 제품도 챙기는 것을 추천드리며, Target과 Ralphs에서 대부분의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으나 가격이 높은 편이므로 참고해주세요. 제가 지냈던 UGW 기숙사 방에는 실내 조명이 없어 Amazon에서 스탠드 조명을 따로 구매했습니다. 한국 식재료도 구할 수 있지만 가격이 높으니, 컵밥, 라면, 카레, 고추장, 된장 등 자주 먹는 것들은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저는 큰 캐리어 2개, 기내용 캐리어 1개를 가져갔고, 기숙사 룸메이트가 일본인이라 밥솥을 함께 쓸 수 있어 쌀을 사다 잘 해먹었습니다. Trader Joe’s에서는 냉동 김밥, 오렌지 치킨, 볶음밥 등 간편식도 잘 구비되어 있어 유용했습니다. 야채, 과일, 고기, 요거트 등은 비교적 저렴해 자취 요리에 활용하기 좋고, 외식이 질릴 때 직접 요리해 먹는 것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멀티탭과 어댑터는 필수이니 반드시 챙겨가세요. c) 교통 & 이동수단: USC는 무료 리프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학교 아이디로 가입하면 매일 밤 6시 이후 USC 인근에서 무료로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어, 늦은 밤 이동 시 유용합니다. 무거운 장을 볼 때나 USC Village에서 돌아올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 이메일로 Amazon Prime을 무료 가입할 수 있어 쿠팡처럼 빠른 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 아이디로 UPass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버스와 지하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d) 식사 및 다이닝홀: 제가 거주했던 기숙사의 경우, 다이닝 홀 패스를 필수로 구매해야 했습니다. 저는 40회권을 구매했지만, 외식과 여행이 잦다 보니 다 사용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USC 다이닝은 뷔페식이며 스테이크, 생선 구이, 닭 요리, 맥앤치즈, 크레페, 파스타,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어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하지만 일정이나 입맛에 따라 맞지 않는 날도 있어, 필수 구매 제도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USC에서는 학교 보험(USC Student Health Insurance)과 사보험(Waiver 가능한 외부 보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학교 보험은 비교적 프리미엄이 높지만, 일정 금액은 환불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며, 캠퍼스 내 USC Student Health Center 이용 시 혜택이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USC의 보험 요건을 충족하는 사보험을 찾는 것이 꽤 까다로웠습니다. 많은 외부 보험이 USC의 요구 기준(보장 범위, 보장 금액 등)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USC 보험에 가입했지만, 개강 후 Health Coordinator에게 직접 자문을 구한 뒤, 사보험으로 전환(wave) 할 수 있었습니다. 보험 비용을 절감하고 싶으시다면, 학기 초에 Health Center에 직접 방문하여 보험 Waive 가능 여부를 상담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비자: 비자 발급과 관련된 안내는 USC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메일을 통해 단계별로 제공됩니다. 특히 비자 신청을 위해 필요한 DS-2019 서류는 안내 메일 수신 약 한 달 뒤에 도착하기 때문에, 준비 일정이 매우 빠듯할 수 있습니다. DS-2019가 있어야만 비자 면접 예약이 가능하므로, 메일을 자주 확인하고, 도착 즉시 인터뷰 예약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자 신청 절차는 USC로부터 DS-2019 서류를 수령한 후, SEVIS I-901 비용을 납부하고, DS-160 비자 신청서를 작성한 다음, 비자 인터뷰를 예약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준비 방법은 네이버 블로그나 비자 관련 후기글을 참고하면 큰 어려움 없이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단, 각 단계는 가능한 빠르게 진행하셔야 비자 발급 지연 없이 출국 일정에 맞출 수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및 마무리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사립 명문대로, 특히 Marshall School of Business, Viterbi School of Engineering, School of Cinematic Arts, 그리고 Annenberg School for Communication and Journalism 등에서 높은 학문적 명성을 자랑합니다. 이곳 학생들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여가 시간에는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저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 보다 주체적으로 도전하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USC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위치와 문화적 다양성이었습니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LA, 그리고 미국의 일상과 대학 생활이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했고, 그 속에서 제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기대되었습니다. 실제로 LA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처음에는 낯설고 적응에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점차 그 다양함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의 자립심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혼자서 LA 생활을 해보며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여러 문화적 관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미국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도전과 새로움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USC는 분명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USC는 LA 도심에 위치해 있어 주말이나 여유 시간이 생기면 갈 수 있는 명소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특히 Melrose와 Abbot Kinney 특유의 분위기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다만, 우버나 리프트의 비용이 다소 높기 때문에 주로 낮 시간대에 친구들과 함께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을 활용하고, 차가 있는 친구와 동행하는 방식으로 생활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우버를 친구들과 쉐어해 비용을 줄이기도 했습니다. 학교 주변은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한 편이며, 캠퍼스 내외에도 관리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기본적인 생활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다만, 저녁 시간대에는 가급적 주의가 필요하며, 가능하면 혼자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무리 지어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잘 지킨다면, USC 주변에서도 충분히 안심하고 다양한 활동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의 USC 생활은 제게 정말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탐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제 자신을 깊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환학생 기간 동안 만난 친구들, 교수님들, 그리고 모든 인연들이 제 인생에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다시 교환학생의 기회를 갖게 된다면, 저는 주저 없이 다시 USC를 선택할 것입니다. Fight On, Trojans! 이 자리를 빌려,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준 고려대학교에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글이 USC 교환학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06.02 Views 356

1. 수강신청 USC Marshall School of Business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이후, 프로그램 담당자님께서 수강신청과 비자 관련 정보를 담은 안내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USC의 수강신청은 본교보다 약 한 학기 앞서 진행되며, 예를 들어 1월 초 개강이라면 수강신청 마감은 전년도 10월 말입니다. 메일에 첨부된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선수과목 여부, 학점 인정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제공된 설문지에 1~3지망 순으로 수강 희망 과목을 작성해 제출하면, 담당자님께서 희망 과목과 시간대를 고려해 시간표 초안을 작성해 공유해 주십니다. 과목 선택을 위한 강의계획서가 필요한 경우, 이전에 USC Marshall 측에서 공유해준 강의계획서 링크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근 자료를 찾기 어려울 때는, 저처럼 교수님께 직접 이메일을 보내보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이틀 이내에 친절하게 답변을 주셨고, 강의계획서도 쉽게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Google 검색이나 RateMyProfessor 사이트를 통해 교수님의 강의 스타일, 평점, 학생 후기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수업 선택 시 유용합니다. USC에는 ‘에타’처럼 수강 정보를 정리해주는 플랫폼이 따로 없기 때문에, Coursicle이나 Google Calendar를 활용해 개인 시간표와 학사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USC에서는 최대 18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영대 수업은 4학점입니다. 제 경우, 1지망으로 선택했던 과목들이 대부분 반영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만약 원하는 수업이 배정되지 않았다면, 학기 시작 후 약 3주간 진행되는 수강 정정 기간(drop/add period) 동안 변경이 가능합니다. 이 시기에는 수강 신청 페이지에 수시로 접속해 실시간으로 과목을 확인하고 신청해야 하며, 별다른 제약 없이 타인이 드랍한 과목을 바로 수강신청할 수 있습니다. 마치 ‘버린 걸 주워담는’ 느낌으로, 보이는 즉시 클릭하면 시간표에 즉시 반영됩니다. 2. 수업 MOR 492 Global Strategy (4 Credit): 고려대학교의 경영전략 과목으로도 인정받는 수업으로, 매주 하버드 비즈니스 케이스(약 10~20쪽)를 사전 읽고 수업 시간에 활발한 토론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교수님은 cold call(무작위 지명)을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발적인 발언은 participation point로 성적에 반영됩니다. 성적은 두 차례의 오픈북 시험, 세 번의 케이스 분석 과제(개인 2회, 팀 1회), 수업 참여 점수, 그리고 동료 평가로 구성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활동은 멕시코 산업 견학 프로그램으로, 수업에서 배운 산업 이론을 실제 현장에서 체험하고, 멕시코의 문화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과 팬케이크를 먹으며 교류하고, 친구들과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등 잊지 못할 추억도 쌓았습니다. 워크로드는 많은 편이지만 교수님의 열정과 따뜻한 태도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던 수업이었습니다. MKT 451 User Experience (UX) and Design for Marketing (4 Credit): UX/UI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 중심의 수업입니다. 팀 프로젝트 1개, 시험 1회, 시험 대체 과제 3개, 그리고 학기 중 그룹 과제 5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Beyond Meat라는 식물성 단백질 회사의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프로젝트가 핵심이었습니다. 수업에서는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 앱 개발, UX 이론 등을 학습하고, 피그마(Figma)를 활용해 실제 디자인을 구현해보는 실습도 진행되었습니다. 시험을 대체하는 과제는 리서치 페이퍼 작성과 피피티 제작까지 포함되어 있어 다소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지만, 매우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수업 중 다양한 업계 전문가를 초청하여 실무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해 주셨고, 구글 견학 기회까지 제공되어 수업 외적으로도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MOR 469 Negotiation and Persuasion (4 Credit): 고려대학교의 협상론 수업과 유사한 과목으로, 협상 이론을 실제 사례에 적용해보며 협상의 구조와 전략을 학습하는 수업입니다. 주 1회 진행되는 수업에서 학생들은 짝을 이루어 협상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다양한 협상 케이스를 분석하며 실무적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평가 요소는 두 번의 시험, 하나의 팀 프로젝트, 그리고 개인 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업 중 계산을 통한 협상 결과 분석도 포함되어 있어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잘 챙겨주시고, 수업 분위기 또한 부담스럽지 않아 협상 이론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도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ITP 190 Introduction to Adobe Photoshop (2 Credit): 포토샵의 기초부터 실습까지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입문자 대상 수업으로, 매주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과제를 수행하며 창의성과 실무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학생 개개인의 작업을 세심하게 피드백해주며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시지만, 피드백이 다소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 시간 배분이 중요합니다. 특히 매주 과제가 주어지는 점이 수업을 다소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스스로의 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친해진 친구와 함께 과제를 하거나 콘서트와 카페를 함께 가는 등 개인적인 교류도 활발히 이뤄져, 전공 외적으로도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DANC 185A Hip Hop Dance (Professor Tiffany Bong - 2 Credit): USC에서 고려대학교로 온 친구로부터 추천받은 수업으로, 춤을 통해 미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었던 매우 즐거운 수업이였습니다. 교수님은 에너지가 넘치고 학생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수업 내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춤 실력보다 도전하는 자세와 팀워크가 중요한 수업으로, 교환학생으로서의 새로운 시도와 문화적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을 함께 들은 친구들과도 끈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NAUT 301A Seamanship and Navigation (2 Credit): 항해에 대한 기초 이론을 배우고 실제로 요트 세일링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학기 초반 5회의 이론 수업 이후에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dockside demo, 그리고 1박 2일 간의 세일링 트립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Catalina Island까지의 항해에서는 바다 한가운데서 해지는 모습과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이는 한국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학문적인 깊이는 크지 않지만, 색다른 활동을 통해 교환학생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추천 과목입니다. 2. 기숙사 기숙사 신청은 학교 측에서 보내주는 메일을 통해 진행됩니다. 메일의 안내에 따라 기숙사 리스트를 확인한 후, 원하는 기숙사 5곳을 선택해 제출하면 배정이 이루어집니다. 이전 수기를 참고하면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Troy East 혹은 Hillview에 배정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신청하지도 않았던 University Gateway(UGW)에 배정되어 당황스러웠습니다. UGW는 전자레인지가 설치되어 있고 시설도 우수하며, 학교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기숙사 중 가장 비싼 편이며,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어 안전 문제가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저녁 시간에는 조심해서 다녔고, 무료 리프트를 이용하거나 친구들과 동행하여 큰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위험한 지역은 아니지만, 늦은 밤 외출은 되도록 자제하고 주의를 기울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숙사는 학기 중에 변경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저는 Troy East 4인 2실로 옮길 수 있었으나, 이사를 다시 준비하기 번거롭고 UGW 생활이 만족스러워서 그대로 지냈습니다. Troy East는 학교 및 USC Village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키친이 있지만 전자레인지는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습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서브리스(Sublease)를 통해 비캠퍼스 하우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USC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학교와 가까운 안전한 지역에 거주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USC Marshall School of Business에서는 교환학생들에게 버디 매칭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저는 매칭된 친구에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연락을 했고, 그 친구 덕분에 초반 적응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장을 함께 보거나, 차를 타고 K-Town에서 식사와 카페 투어를 즐기기도 했고, 친구가 소속된 동아리에도 초대받아 가본 적이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진 못했지만, 전화로 자주 연락하며 잘 지냈습니다. 저에게 정말 고마운 친구였습니다. 또한, 정식 오리엔테이션(OT) 이후에는 간단한 캠퍼스 투어와 교류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참여한 학기에는 LA 지역 산불로 인해 OT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직접적인 교류 기회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이후 학기부터는 오프라인으로 정상 운영될 예정이며, 그 경우 교환학생들끼리도 교류하고, USC 캠퍼스를 미리 둘러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USC에서의 학교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다양한 행사와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인스타그램의 @uscmarshall, @uscedu, @usc와 같은 공식 계정은 물론, 관심 있는 동아리 계정을 팔로우하면 실시간으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engageSC라는 USC의 전용 웹사이트에서는 ‘International Food Truck Day’, ‘Valentine Celebration Day’ 등 다양한 교내 이벤트 일정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기 초에는 동아리 박람회(Club Fair)가 열려 관심 있는 동아리 부스를 직접 방문해 활동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으로서 가입이 어려운 동아리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신분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ASA (Korean American Student Association) – 한국인 교류 및 네트워킹, Girls Gain – 여성 운동 커뮤니티, 하이킹/캠핑 동아리, 애니메이션, 가드닝, K-pop 댄스 및 보컬 동아리 등 다양한 취미 기반 활동, 마케팅, 컨설팅 관련 동아리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야라면 적극적으로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식 가입이 아니더라도 각종 주간 이벤트나 활동에 비회원으로 참여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Beach Run Club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Venice Beach 등 주요 해변에서 러닝을 함께할 사람들을 모집하는데, 저도 참여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낯선 환경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캘리포니아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싶다면, 적극적인 참여를 추천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파견 국가 내에 별도의 고려대학교 교우회는 없습니다. c) 물가: 미국 내에서도 로스앤젤레스(LA)는 뉴욕,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특히 USC가 위치한 지역은 도시 중심지에 가까워 렌트비와 식비, 교통비 등 생활 전반에서의 체감 물가가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LA 생활을 준비하신다면, 예상보다 많은 지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USC 측으로부터 별도의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 사항 a) 통신 및 금융: 통신은 처음 3개월간 Mint Mobile 플랜을 사용했고, 이후에는 Boost Mobile의 2개월 플랜으로 교체하여 사용했습니다. Mint의 플랜 종료 후 Boost에서도 합리적인 요금제가 제공되어 선택했습니다. 금융은 학교 근처에 Bank of America와 Chase가 모두 있습니다. 큰 차이는 없지만, 주위 학생들과 선배들이 많이 사용하는 Bank of America를 선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친구들과 Zelle 앱을 통해 송금을 많이 하므로, 미국 통장 개설은 거의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트래블로그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부모님이 이 카드로 용돈을 충전해주셨고, 미국 친구들에게 송금할 경우 트래블로그에서 현금을 인출해 제 미국 계좌에 입금하거나, 트래블로그 앱의 온라인 송금 기능을 이용했습니다. 단, 온라인 송금은 2~3일 정도 소요되므로 미리 잔액을 준비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짐싸기: LA는 따뜻한 날씨로 알려져 있지만, 1~3월 중순까지는 꽤 쌀쌀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뉴욕 등으로 여행을 간다면 겨울 옷도 꼭 필요합니다. 저는 겨울봄여름 옷을 모두 가져갔으나, 실제로는 여름 옷을 가장 적게 입었습니다. 4월에는 흐리고 비 오는 날도 있으니 우산이나 긴팔 옷도 챙기세요. 스킨케어 제품도 챙기는 것을 추천드리며, Target과 Ralphs에서 대부분의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으나 가격이 높은 편이므로 참고해주세요. 제가 지냈던 UGW 기숙사 방에는 실내 조명이 없어 Amazon에서 스탠드 조명을 따로 구매했습니다. 한국 식재료도 구할 수 있지만 가격이 높으니, 컵밥, 라면, 카레, 고추장, 된장 등 자주 먹는 것들은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저는 큰 캐리어 2개, 기내용 캐리어 1개를 가져갔고, 기숙사 룸메이트가 일본인이라 밥솥을 함께 쓸 수 있어 쌀을 사다 잘 해먹었습니다. Trader Joe’s에서는 냉동 김밥, 오렌지 치킨, 볶음밥 등 간편식도 잘 구비되어 있어 유용했습니다. 야채, 과일, 고기, 요거트 등은 비교적 저렴해 자취 요리에 활용하기 좋고, 외식이 질릴 때 직접 요리해 먹는 것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멀티탭과 어댑터는 필수이니 반드시 챙겨가세요. c) 교통 & 이동수단: USC는 무료 리프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학교 아이디로 가입하면 매일 밤 6시 이후 USC 인근에서 무료로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어, 늦은 밤 이동 시 유용합니다. 무거운 장을 볼 때나 USC Village에서 돌아올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 이메일로 Amazon Prime을 무료 가입할 수 있어 쿠팡처럼 빠른 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 아이디로 UPass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버스와 지하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d) 식사 및 다이닝홀: 제가 거주했던 기숙사의 경우, 다이닝 홀 패스를 필수로 구매해야 했습니다. 저는 40회권을 구매했지만, 외식과 여행이 잦다 보니 다 사용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USC 다이닝은 뷔페식이며 스테이크, 생선 구이, 닭 요리, 맥앤치즈, 크레페, 파스타,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어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하지만 일정이나 입맛에 따라 맞지 않는 날도 있어, 필수 구매 제도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USC에서는 학교 보험(USC Student Health Insurance)과 사보험(Waiver 가능한 외부 보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학교 보험은 비교적 프리미엄이 높지만, 일정 금액은 환불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며, 캠퍼스 내 USC Student Health Center 이용 시 혜택이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USC의 보험 요건을 충족하는 사보험을 찾는 것이 꽤 까다로웠습니다. 많은 외부 보험이 USC의 요구 기준(보장 범위, 보장 금액 등)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USC 보험에 가입했지만, 개강 후 Health Coordinator에게 직접 자문을 구한 뒤, 사보험으로 전환(wave) 할 수 있었습니다. 보험 비용을 절감하고 싶으시다면, 학기 초에 Health Center에 직접 방문하여 보험 Waive 가능 여부를 상담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비자: 비자 발급과 관련된 안내는 USC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의 이메일을 통해 단계별로 제공됩니다. 특히 비자 신청을 위해 필요한 DS-2019 서류는 안내 메일 수신 약 한 달 뒤에 도착하기 때문에, 준비 일정이 매우 빠듯할 수 있습니다. DS-2019가 있어야만 비자 면접 예약이 가능하므로, 메일을 자주 확인하고, 도착 즉시 인터뷰 예약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자 신청 절차는 USC로부터 DS-2019 서류를 수령한 후, SEVIS I-901 비용을 납부하고, DS-160 비자 신청서를 작성한 다음, 비자 인터뷰를 예약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준비 방법은 네이버 블로그나 비자 관련 후기글을 참고하면 큰 어려움 없이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단, 각 단계는 가능한 빠르게 진행하셔야 비자 발급 지연 없이 출국 일정에 맞출 수 있습니다. 6. 파견교 소개 및 마무리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사립 명문대로, 특히 Marshall School of Business, Viterbi School of Engineering, School of Cinematic Arts, 그리고 Annenberg School for Communication and Journalism 등에서 높은 학문적 명성을 자랑합니다. 이곳 학생들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여가 시간에는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저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 보다 주체적으로 도전하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USC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위치와 문화적 다양성이었습니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LA, 그리고 미국의 일상과 대학 생활이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했고, 그 속에서 제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기대되었습니다. 실제로 LA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처음에는 낯설고 적응에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점차 그 다양함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의 자립심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혼자서 LA 생활을 해보며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여러 문화적 관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미국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도전과 새로움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USC는 분명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USC는 LA 도심에 위치해 있어 주말이나 여유 시간이 생기면 갈 수 있는 명소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특히 Melrose와 Abbot Kinney 특유의 분위기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다만, 우버나 리프트의 비용이 다소 높기 때문에 주로 낮 시간대에 친구들과 함께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을 활용하고, 차가 있는 친구와 동행하는 방식으로 생활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우버를 친구들과 쉐어해 비용을 줄이기도 했습니다. 학교 주변은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한 편이며, 캠퍼스 내외에도 관리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기본적인 생활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다만, 저녁 시간대에는 가급적 주의가 필요하며, 가능하면 혼자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무리 지어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잘 지킨다면, USC 주변에서도 충분히 안심하고 다양한 활동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의 USC 생활은 제게 정말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탐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제 자신을 깊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환학생 기간 동안 만난 친구들, 교수님들, 그리고 모든 인연들이 제 인생에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다시 교환학생의 기회를 갖게 된다면, 저는 주저 없이 다시 USC를 선택할 것입니다. Fight On, Trojans! 이 자리를 빌려,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준 고려대학교에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글이 USC 교환학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Doing Better by Being Different”… 고려대학교 경영연구과정(MSP) 제106기 입학식 개최

2025.04.22 Views 989

“Doing Better by Being Different”… 고려대학교 경영연구과정(MSP) 제106기 입학식 개최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이 4월 18일(금) LG-POSCO경영관 6층 안영일홀에서 경영연구과정(Management Studies Program, 이하 MSP) 제106기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번 106기에는 총 8명의 신입 원우가 입학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MSP는 Young Leaders를 위한 Mini MBA 과정으로, 차세대 리더들의 전략적 사고와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언수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입학식사에서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Doing Better by Being Different’라는 철학 아래,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리더를 양성하고자 한다”며, “3C(Curiosity, Collaboration, Contribution)와 4Tech(AI, 반도체, 로봇, 에너지)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통찰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석균 MSP 주임교수는 커리큘럼, 교수진, 원우 활동 등을 소개하며, 학문적 성취는 물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강점을 지닌 MSP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손환기 교우회장은 축사를 통해 “6개월 동안의 열정과 노력이 앞으로의 소중한 자산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최고의 교수진에게 수업을 받는 것은 큰 영광이며, ‘교우’라는 이름으로 맺어질 소중한 인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교우회장 및 부회장이 신입 원우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증정식이 진행되었고, 고려대학교 교가 제창과 기념촬영을 끝으로 입학식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한편, MSP는 1963년 개설 이래 6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경영자 교육과정으로, 기업의 중견·고위 임원, 공공기관 리더,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산업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경영 교육을 통해 사회에 의미 있는 영향을 전할 계획이다.

“사람을 키우는 시대, HR 리더로의 도약”…고려대학교 인재관리경영자과정(CHRO) 1기 입학식 개최

2025.04.09 Views 992

“사람을 키우는 시대, HR 리더로의 도약”…고려대학교 인재관리경영자과정(CHRO) 1기 입학식 개최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이 새롭게 개설한 인재관리경영자과정(이하 CHRO) 1기 입학식이 4월 8일(화) LG-POSCO경영관 6층 쿠쿠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입학식은 △환영사 △교가 제창 △캠퍼스 투어 △강의 △오리엔테이션 △만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입학생들은 교수진 및 동기들과 교류하며 앞으로의 여정을 함께할 기대감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김언수 경영전문대학원 원장, 류광석 부원장, 김광현 주임교수가 참석하여 따뜻한 환영 인사를 전했다. 김언수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사람을 아끼고 키우는 일이 기업의 가장 핵심적인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이번 CHRO 과정을 통해 실무 역량과 통찰력을 두루 갖춘 HR 리더로 거듭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기 입학생들은 “그동안 실무에 집중하느라 체계적인 HR 이론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과정을 통해 다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며 “산업계 다양한 분들과의 교류 또한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CHRO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의 인사·조직 분야를 이끌어갈 최고 인재를 양성하고자 개설됐다. 4월 개강을 기준으로 16주 동안 주 1회 화요일 저녁(18:00~21:00)에 진행되며, 인사팀장 및 임원급 인재를 대상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CHRO 전문 교육과정이다.   

2025학년도 CEMS Global MIM Incoming OT 성료… “한국에서의 두번째 학기를 응원합니다”

2025.03.06 Views 1598

2025학년도 CEMS Global MIM Incoming OT 성료… “한국에서의 두번째 학기를 응원합니다”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지난 2월 28일(금), 2025학년도 CEMS Global MIM(Master in Management, 이하 G-MIM) Incoming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OT)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는 LG-POSCO경영관 쿠쿠홀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되었으며, G-MIM Incoming학생들이 한국에서의 학업과 생활을 원활히 시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Incoming 학생이란 CEMS 회원교의 MIM 과정에 소속된 재학생 중 고려대학교를 두 번째 학기 방문 학교로 선택해 한국에 온 교환학생들이다. CEMS Global Alliance에 소속된 세계 유수의 경영대학 간 협정에 따라 학생들은 1년의 MIM 과정 중 한 학기를 해외 회원교에서 이수하게 되며,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이 Incoming 학생들을 매 학기 환영하고 지원한다.   오전에는 LG-POSCO경영관 쿠쿠홀에서의 공식 OT가 열렸다. 김언수 경영전문대학원장은 환영사에서 “MIM 프로그램은 글로벌 경제와 트렌드에 맞춘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과정”이라며, “경영대학은 여러분이 한국에서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cademic Director의 환영 인사와 함께 △Global MIM 프로그램 설명 △학생 지원 시스템(KUPID 포털, 외국인 등록 등) 안내 △정규 재학생들과의 교류 세션이 진행됐다. 정규 재학생들이 직접 학교생활과 한국 문화에 대한 경험을 나누며, Incoming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적응 팁을 제공하는 소중한 시간도 마련되었다.   이후 학생 홍보대사 큐브(KUBE)의 안내로 캠퍼스 투어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강의실, 카페, 중앙광장, 식당, 편의점 등 자주 이용하게 될 주요 시설들을 직접 둘러보며 캠퍼스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모든 Incoming 학생들은 학문적 윤리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윤리강령 선언 및 서명에 참여했다.     오후에는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의 기업 파트너사(CP)인 현대자동차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방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전시 공간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에 참여함으로써 현대차의 혁신 기술과 글로벌 전략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글로벌 채용 설명이 함께 진행되어 학생들의 취업 준비와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Global MIM은 고려대학교가 2015년 세계 33개 명문 비즈니스스쿨이 참여하는 글로벌 얼라이언스인 CEMS(Global Alliance in Management Education)에 가입한 후 공동 운영 중인 국제 경영학 석사과정이다. 본 과정은 1년 전일제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의 석사 학위와 함께 CEMS MIM 수료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또한, CEMS 협정교와의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한 학기 해외 연수를 필수적으로 이수하게 된다. 최근 고려대 Global MIM은 2023/24 T1 Skill Seminar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CEMS 연합 내에서도 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2025학년도 Korea MBA, Finance MBA 신입생 OT 성료 … 함께 성장하는 여정 시작

2025.03.05 Views 1186

2025학년도 Korea MBA, Finance MBA 신입생 OT 성료 … 함께 성장하는 여정 시작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Korea MBA(이하 K-MBA)와 Finance MBA(이하 F-MBA) 과정의 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2월 1일(토),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 워커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신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학교 생활에 대한 이해와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K-MBA와 F-MBA는 모두 직장인을 위한 야간 MBA 과정으로,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와 이론을 접목하며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추구한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입학식 개회 및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김언수 경영전문대학원장의 영상 환영사와 류강석 부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류 부원장은 “국내 최고의 경영전문대학원에 입학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여정이 각자의 커리어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친 뒤, K-MBA와 F-MBA 과정이 나뉘어 각 프로그램 소개 및 학생회 활동, 학사 안내 등 실질적인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점심 시간 이후에는 다시 두 과정이 모여 고려대학교 응원가 배우기와 고대문화 입문 프로그램, 그리고 단합의 시간을 통해 신입생 간의 유대감을 다지고 학교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신입생들에게 단순한 안내를 넘어, 함께 배우고 성장할 공동체의 첫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K-MBA는 지속적인 커리어 개발을 추구하는 현직 직장인을 위한 2년제 야간 과정으로, 4학기 동안 45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전문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미래 리더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기업 맞춤형 교육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F-MBA는 실력과 비전을 갖춘 금융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해외 Field Trip △금융 실무 특강 △CFA Program Partnership 등 금융 특화 MBA의 명성답게 금융 전반을 포괄하는 교과과정을 제공한다.    

대학원 경영학과, 2025학년도 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2025.02.26 Views 1412

대학원 경영학과, 2025학년도 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대학원 경영학과가 2025학년도 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2월 5일(수) 고려대학교 LG-POSCO경영관 432호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신입생들에게 학과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원활한 대학원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대학원 경영학과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남대일 부학장의 환영 인사로 시작됐다. 남 부학장은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도전과 성장의 과정 속에서 학문적 성취와 더불어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학과 소개에서는 경영학과의 역사, 연구 역량, 교수진,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이루어졌다. 특히, 경영학과가 글로벌 경영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세계적인 연구 및 교육 기관과 협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본격적인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교과과정 △학사 안내 △학적 및 졸업 요건 △장학금 제도 △BK21 경영학교육연구단 △데이터베이스 및 연구 지원 시스템 등 대학원 과정 전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제공되었다. 참석한 신입생들은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대학원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에는 교수진과 신입생 간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되어, 연구 주제 및 학문적 관심사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어서 △회계 △재무금융 △Global Business △Information Systems(IS) △LSOM △경영관리 △마케팅 △전략 △Business Analytics(BA) 등 9개의 전공별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며, 세부 연구 분야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BA 전공분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는 2024학년도 MSBA 캡스톤 프로젝트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 날 시상식에서는 5기가 진행했던 2024학년도 프로젝트 중 우수한 다섯 팀이 선정되어 수상했으며, 6기 신입생들이 이를 축하했다. MSBA 캡스톤 프로젝트는 BA 전공 대학원생들이 팀을 이뤄 협력기업에서 제공받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평가하거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안하는 실무형 프로젝트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한 신입생은 "대학원 생활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이 해소되었고, 교수님들과 선배들의 조언을 직접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원 경영학과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연구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5학년도 1학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일반편입생 학점인정 관련 안내(Information on credit transfer for general admission student

2025.02.24 Views 2000

안녕하세요 경영대학 행정실입니다. 2025년 1학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일반편입생(2023학번) 학점인정 관련 안내를 아래와 같이 안내하오니 반드시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일반편입생의 학점인정원은 2월 24일(수요일)부터 3월 7일(금요일)까지 경영본관 103호로 방문하여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메일 제출의 경우 3월 9일(일요일)까지 hys0410@korea.ac.kr로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학점인정은 개강 이후 처리 완료되므로 인정신청할 교과목을 제외하고 수강신청 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내용은 일반편입생과 관련된 내용이므로 학사편입생은 해당사항이 없음을 안내해드립니다.   일반편입생들은 학점인정 관련 안내서류들을 반드시 확인하신 뒤 양식에 맞게 작성하여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1. 오리엔테이션 자료(https://biz.korea.ac.kr/user/search_view?fd=s01&no=6836&tkey=%EC%98%A4%EB%A6%AC%EC%97%94%ED%85%8C%EC%9D%B4%EC%85%98) 2. 2023학년도 학부 개설학과별 교수요목 https://ibook.korea.ac.kr/Viewer/NQ1NPOFR3SL5 2023학년도 교육과정 편람 https://ibook.korea.ac.kr/Viewer/5P5WLNV30FJG 2023학년도 학부 교양 교과목 교수요목 https://ibook.korea.ac.kr/Viewer/DF66AJGW7ESZ 과목조회 https://sugang.korea.ac.kr/ ※ 현재(2025.02월 기준) 폐지된 교과목은 인정 불가.   3. (일반)편입교과목인정원(Transfer student course form)  ​4. 일반편입이수지정과목표(Designated course list form) ​5. 타학과_전공선택인정 교과목 리스트 2021~현재 (List of Cognate Courses Approved as Major Electives since 2021~) ​6. 심화전공이수서약서(Intensive major pledge) 7. 편입학교과목인정원 샘플(ex) Transfer student course form)   ​ 1. (일반)편입교과목인정원(Transfer student course form) 1부 2. 전적대학 성적표 1부 - 원본이어야 하며, 제2외국어는 영문/국문 번역본 첨부 - 학점 또는 이수시간이 기재되어 있어야 함 - 전적대학의 학점체계가 본교와 다른 경우 증빙서류 또는 전적대학 담당자의 확인서 추가 제출 3. (요청받은 학생에 한하여) 전적대학 학점인정 신청과목의 강의계획서 4. 일반편입이수지정과목표 1부 5. 심화전공이수서약서 (해당자만)   감사합니다.

“값진 2년 과정의 시작” … 2025학년도 Executive MBA 23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2025.02.24 Views 1369

“값진 2년 과정의 시작” … 2025학년도 Executive MBA 23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xecutive MBA(이하 E-MBA) 과정은 2025학년도 23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온·오프캠퍼스 오리엔테이션(OT)을 연이어 개최하며 성공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먼저, OFF-CAMPUS OT는 지난 2월 7일(금)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23기 신입생 51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류강석 부원장, 김병조 부학장, 김대기 E-MBA 주임교수, 유시진 교수 등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류강석 부원장은 축사를 통해 “E-MBA 과정을 통해 배움의 기쁨과 좋은 벗을 만나는 즐거움을 함께 누리시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광선 E-MBA 교우회장은 “E-MBA는 인생의 전환점을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원우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1부에서는 △E-MBA 주임교수 및 과정 매니저 인사 △학교 생활 안내 △23기 원우 자기소개 △22기 원우회 소개가 진행됐고, 2부에서는 △경영전문대학원장 환영사 △교우회장 및 원우회장 인사 △교우회 공연 △고대문화의 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생들 간의 교류와 고려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ON-CAMPUS OT는 2월 22일(토) 고려대학교 LG-POSCO경영관 530호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김언수 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이 직접 환영사를 전하며, “2년 동안 의미 있는 배움과 성장을 통해 현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대기 주임교수는 △E-MBA 과정의 특징 및 학사 운영 △졸업 요건 △수업 방식 등 프로그램 전반을 소개했으며, ELITE 프로젝트, 국제 연수 프로그램(IRP), 원우 및 교우의 청소년 자녀 대상 Junior SMART Camp 등 대표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어 프로그램 매니저가 △강의실 이용 △출결 관리 △학번 및 포털 안내 △커뮤니티 가입 등 행정사항을 상세히 안내했다.   이날 OT에서는 본교 인권성평등센터가 진행한 ‘성평등한 캠퍼스 문화 만들기’ 교육과 유관희 명예교수의 재무회계 기초 특강도 마련됐다. 유 교수는 “재무제표를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 순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손자재현'이라는 유쾌한 암기법을 소개해 신입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후에는 안영일홀에서의 점심 식사 후,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한국사학과 정호섭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후 학생들은 경영대학 학생 홍보대사 큐브(KUBE)와 함께 교내 투어에 참여해 경영본관, 현대자동차경영관, LG-POSCO경영관, 백주년기념관, 중앙광장, SK미래관 등 고려대 캠퍼스를 직접 체험했다.     마지막으로 22기 원우회 부회장이 △E-MBA 주요 행사 및 부서 활동 △집행부 운영 방안 등을 소개한 뒤, 질의응답과 네트워킹 시간, 조장 선출을 끝으로 온캠퍼스 OT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3기 신입생 권경선 원우는 “새로운 배움에 대한 갈증으로 E-MBA에 도전하게 됐다”며 “훌륭한 교수님과 원우님들과 함께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민 원우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경영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다”며 “다양한 분야의 분들과의 교류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싶다”고 기대를 밝혔다.   고려대학교 E-MBA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교육과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안녕하세요, 이번 2024-2학기 일본의 Kobe University로 파견 다녀온 경영학과 20학번 류상영입니다.1-a)수강신청한국과 일본의 수강신청 방식은 크게 다릅니다. 고려대는 수강신청 일정이 비교적 명확하고, 미리 시간표를 짜서 신청하는 방식이라면, 고베대의 경우 개강 전까지 수강신청에 대한 별다른 안내가 없어 처음에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특히, 일본은 학기가 시작된 후 수강신청을 진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후 수업을 듣기 전까지 정확한 수강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약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9월 중순쯤 해당 학기의 개설과목을 직접 문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수강신청은 입국 및 개강 이후 첫 주 동안 진행됩니다. 경영대 오리엔테이션(OT) 날에 한 번에 수기로 신청한 후, 일주일 동안 교무실을 방문하여 직접 정정할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수강신청은 입국/개강 이후 첫 주 동안 진행되며, 경영대 OT 날에 한 번에 수기로 신청한 후 일주일간 교무실 방문해서 수기로 정정할 수 있습니다.전공과목은 한국과 달리 전공과목에 한해서는 경쟁 없이 원하는 과목을 100% 들을 수 있어서 미리 시간표를 짜는 게 필수는 아닙니다.경영대 개설과목 이외에도 교양이나 타과 수업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받았지만, 경영대 이외의 단과대에서 영어 강의 개설이 드물고 캠퍼스 간 거리가 꽤 있어서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저는 Seminar for Plurilinguistic Approach 외에는 전부 경영대에서만 수업을 들었고, 캠퍼스 간 거리가 고려대 이공캠-인문캠과 비슷해서 경영대 내에서 듣는 걸 추천드립니다.1-b)수업대부분의 전공 수업이 일본어로 개설되기 때문에, 영어 강의만으로 학점을 채우려면 KIBER(학부 개설 영어 강의)와 KIMAP(대학원 과정 과목)을 신청해야 합니다.KIMAP 수업은 대학원 강의지만 학부 교환학생도 수강 가능하고, 특정 1~2주간 매일 3시간씩 몰아서 진행하는 Intensive Course로 개설되는 경우가 많아서 유동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계절학기처럼 수업을 몰아듣는 방식이라 다양한 현지 대학원생/교환학생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대학원 강의라고 해도 학부 강의와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아서 워크로드가 높진 않았고, 대부분의 KIMAP 수업이 시험 위주보다는 발표 및 참여에 따라 평가하기 때문에 시험 스트레스 없이 수강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제가 들은 수업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Overview of Corporate FinancePortfolio TheoryKIMAP Introduction to ManagementKIMAP Introduction to Finance (KIMAP)International Business Law IThe Role of Asset Management in the Future_Aozora Investment ManagementSeminar for Plurilinguistic Approach Advanced International Business (KIMAP)International Growth Strategies Leading Firms Across Borders (KIMAP)Managing Service Supply Chains in Digital Era (KIMAP)로 총 15학점을 이수했습니다.1-c) 교내 일본어 수업고베대에서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일본어 수업을 다양한 레벨 지원해주고 있습니다.월~금 모든 요일에 Speaking/Reading/Writing/Culture 등에 해당하는 과목이 Introduction/Intermediate/Advanced 등 다양한 레벨로 개설이 되기 때문에 본인의 일본어 레벨에 맞는 일본어 수업을 신청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다만, 일본어 강의의 경우 학점 인정이 되지 않고, 한국인의 경우 한국어로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외국인 친구를 만나기 위한 목적 정도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대부분의 학생이 수강신청만 한 후 본인이 원할 때만 수업에 가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갖지 않고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2) 고베대 기숙사:고베대 기숙사는 크게 Sumiyoshi, Port Island, Kokui 세 군데가 있습니다.경영대 교환학생의 경우 별도의 신청과정 없이 랜덤 배정 후 통보 방식이었고, 개강 2~3주 전 쯤에 배정 통보 메일이 왔습니다. 하지만 주변 다른 학생들은 선택이 가능했다는 것을 보면, 선호하는 기숙사가 있으실 경우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제가 지냈던 코쿠이(Kokui) 기숙사의 경우, 학교까지 도보 30분/버스로 20분(환승 1회 필요) 거리, 고베 내 최대 번화가인 산노미야까지 버스로 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모두 1인실로 주방 및 샤워실, 침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한큐 Ojikoen/JR Maya 역에서 도보로 10~15분 정도가 소요되며, 각 역에서 오사카 최대 번화가인 Namba와 Osaka/Umeda까지 30~1시간 이내로 소요되기 때문에 생활에 있어서는 교통이 나쁘지 않습니다.다만 통학에 있어서는, 저는 일본 내 교통비가 한국 대비 2배 수준으로 비쌀 뿐만 아니라, 기숙사가 위치한 동네가 좋았기 때문에 도보로 등하교를 했습니다. 학교까지의 언덕이 고려대 법후-화정체육관에 버금가기 때문에 더운 날에는 버스 이용을 추천드립니다.방의 상태의 경우, 처음 입주 시 방이 매우 더럽고(청소가 거의 되어있지 않습니다), 통학에 있어서 위치가 썩 좋지 않지만 월세 18,000엔, 이외에 전기 수도 관리비 별도로 약 월 30,000엔 수준이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다만 일본식 기숙사/아파트는 단열이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전기장판은 필수입니다.다른 기숙사에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Sumiyoshi 기숙사 - Kokui 기숙사와 거의 비슷한 환경으로 도보로 등하교가 가능하며, 고베 내 번화가인 산노미야에서는 조금 더 먼 대신에 오사카에서는 조금 더 가깝습니다. (큰 차이는 없습니다.)Port Island 기숙사 – 다른 기숙사와 달리 고베대의 국제학생만 모여 있는 기숙사로, 학교에서는 가장 멀리 위치할 뿐만 아니라, 도보로 등하교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교통비가 많이 든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고베 공항에서 아주 가깝기 때문에 국내선을 통한 여행이 수월하며, 국제 학생만 모여 있는 작은 기숙사 특성상 조금 더 끈끈하고 교류가 많은 분위기입니다.3-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International Student Tutor라고 불리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했으며, 파견 전에 이메일을 통해 안내를 받았습니다.저는 주민등록 및 연금 등 행정처리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일본의 행정시스템 상 일본어를 못하실 경우 도움을 받지 않고 자리잡기가 쉽지 않습니다.3-b) 물가코로나 전후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확실히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느꼈으나, 2024년 동안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크게 저렴한 물가를 체감하지는 못했습니다.일반적인 서울이나 도쿄보다는 싸고 안암과는 비슷한 물가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다만, 생활에 있어서 필요한 교통비가 한국 대비 매우 비쌀 뿐만 아니라, 신칸센 등의 고속열차, 렌트카 이용시에도 고속도로 및 섬 간 이동을 위한 대교 이용에 필요한 비용 등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여행에 있어서 미리 교통수단 및 예산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JR Pass (호쿠리쿠나 히로시마 등 산요 지방)를 활용한 열차 여행, 고베항에서 규슈까지의 페리를 활용한 규슈 여행 등에 있어서 교통편 선택에 따라 비용 절감이 크게 가능합니다.3-c) 파견교 장학금 혜택대부분의 교환학생이 장학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히 경영대의 경우 모든 교환학생이 받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대표적으로 월 8만엔 수준을 지원해주는 JASSO 장학금이 있는 것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장학금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다만, JASSO 신청에 관해서는 저의 부주의와 안내를 받지 못해서 저는 신청하지 못하였고, 별도로 고베대 기금을 통해 장학금을 월 5만엔 수준으로 장학금을 받았습니다.JASSO 신청을 위해서는 개강 2~3달 전에 미리 알아보고 문의를 넣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이외에 고베 혹은 효고현 지방 내에서 관광지의 무료 입장 혹은 할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Pass를 경영대 OT 때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4) 출국 전 준비사항비슷한 문화권이기 때문에 크게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개강 40~50일 전 비자 신청 안내가 와서 신청한 것 외에는 따로 준비한 것이 없었습니다. (발급까지 7일 정도 소요됩니다.)일반적인 해외 여행처럼 토스/트레블로그/트레블월렛 등 무료환전을 위한 체크카드를 만들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이외에 짐이 많으실 경우 국제택배를 통해 짐을 부치셔도 되지만,저의 경우 최소한의 짐만 가져가서 일본 내의 Seria나 Daiso 등 다양한 100엔샵을 통해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여 생활해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또한, 기숙사에서 전에 살던 학생들의 물품 (옷걸이, 드라이기, 청소기 등등)을 이어 받을 수 있지만, 저는 기숙사 입소를 다소 늦게하여 물건을 받지는 못했습니다.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가급적 빨리 입소하여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건을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5) 보험 및 비자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고려대와 고베대 OT에서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보험의 경우, 국내 보험사 유학생 보험을 검색하여 가장 저렴한 것으로 가입했던 것으로 기억하며,특이사항으로는, 고베대에서도 일본 현지에서 가입을 요구하는 필수 보험이 많습니다.대략 2~3가지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달에 2천엔 내외 정도 지출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현지에서 도우미 학생과 구청에서 주민등록과 함께 일괄 가입이 가능합니다.비자의 경우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학교에서 40~50일 이전에 비자 신청을 위한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한국 내에서 대행사를 통해서 신청하면 됩니다. 고베대의 안내와 달리 한국의 경우 일본 대사관에서 직접 발급은 어려웠습니다.비자발급까지는 일주일 정도 소요됩니다.6) 파견교 소개저는 파견전까지는 도쿄, 게이오, 와세다 이외의 일본 대학교를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생소한 학교였습니다만,일본 내에서는 구제국대학에 버금가는 명성을 갖고 있는 학교이고, 특히 경영/경제학으로 유명한 학교입니다.또한, 학생들도 외국인에 대해 모두 열린 마음을 갖고 있었고, 제가 일본어를 거의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본인/외국인 친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또한, 고베대가 위치한 고베 자체가 지리적으로 혼슈와 시고쿠를 잇는 위치에 있을 뿐만 아니라,간사이의 유명 관광도시인 오사카, 교토, 나라까지 모두 20분~1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정말 여행과 생활에 있어서 최고의 위치에 있습니다.항구 도시로서 미야자키나 기타규슈, 오이타까지의 이동도 수월하기 때문에 홋카이도를 제외한 일본 내 모든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좋은 도시입니다.저의 경우 처음부터 일본에 대해서 큰 로망이 있었다기 보다는, 어렸을 때 영미권 거주경험이 있어서 아시아권의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그리고 여행으로 방문해봤던 일본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나라였지만, 실제 생활해보면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정말 일본을 단기간 방문하는 것과, 시간적 여유를 가지며 생활하고 여행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으로, 서울에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느끼고, 또 배울 수 있었던 한 학기였습니다.혹시 저처럼 일본 혹은 동아시아권 교환학생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강력히 추천드립니다.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02.20 Views 647

안녕하세요, 이번 2024-2학기 일본의 Kobe University로 파견 다녀온 경영학과 20학번 류상영입니다.1-a)수강신청한국과 일본의 수강신청 방식은 크게 다릅니다. 고려대는 수강신청 일정이 비교적 명확하고, 미리 시간표를 짜서 신청하는 방식이라면, 고베대의 경우 개강 전까지 수강신청에 대한 별다른 안내가 없어 처음에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특히, 일본은 학기가 시작된 후 수강신청을 진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후 수업을 듣기 전까지 정확한 수강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약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9월 중순쯤 해당 학기의 개설과목을 직접 문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수강신청은 입국 및 개강 이후 첫 주 동안 진행됩니다. 경영대 오리엔테이션(OT) 날에 한 번에 수기로 신청한 후, 일주일 동안 교무실을 방문하여 직접 정정할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수강신청은 입국/개강 이후 첫 주 동안 진행되며, 경영대 OT 날에 한 번에 수기로 신청한 후 일주일간 교무실 방문해서 수기로 정정할 수 있습니다.전공과목은 한국과 달리 전공과목에 한해서는 경쟁 없이 원하는 과목을 100% 들을 수 있어서 미리 시간표를 짜는 게 필수는 아닙니다.경영대 개설과목 이외에도 교양이나 타과 수업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받았지만, 경영대 이외의 단과대에서 영어 강의 개설이 드물고 캠퍼스 간 거리가 꽤 있어서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저는 Seminar for Plurilinguistic Approach 외에는 전부 경영대에서만 수업을 들었고, 캠퍼스 간 거리가 고려대 이공캠-인문캠과 비슷해서 경영대 내에서 듣는 걸 추천드립니다.1-b)수업대부분의 전공 수업이 일본어로 개설되기 때문에, 영어 강의만으로 학점을 채우려면 KIBER(학부 개설 영어 강의)와 KIMAP(대학원 과정 과목)을 신청해야 합니다.KIMAP 수업은 대학원 강의지만 학부 교환학생도 수강 가능하고, 특정 1~2주간 매일 3시간씩 몰아서 진행하는 Intensive Course로 개설되는 경우가 많아서 유동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계절학기처럼 수업을 몰아듣는 방식이라 다양한 현지 대학원생/교환학생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대학원 강의라고 해도 학부 강의와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아서 워크로드가 높진 않았고, 대부분의 KIMAP 수업이 시험 위주보다는 발표 및 참여에 따라 평가하기 때문에 시험 스트레스 없이 수강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제가 들은 수업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Overview of Corporate FinancePortfolio TheoryKIMAP Introduction to ManagementKIMAP Introduction to Finance (KIMAP)International Business Law IThe Role of Asset Management in the Future_Aozora Investment ManagementSeminar for Plurilinguistic Approach Advanced International Business (KIMAP)International Growth Strategies Leading Firms Across Borders (KIMAP)Managing Service Supply Chains in Digital Era (KIMAP)로 총 15학점을 이수했습니다.1-c) 교내 일본어 수업고베대에서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일본어 수업을 다양한 레벨 지원해주고 있습니다.월~금 모든 요일에 Speaking/Reading/Writing/Culture 등에 해당하는 과목이 Introduction/Intermediate/Advanced 등 다양한 레벨로 개설이 되기 때문에 본인의 일본어 레벨에 맞는 일본어 수업을 신청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다만, 일본어 강의의 경우 학점 인정이 되지 않고, 한국인의 경우 한국어로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외국인 친구를 만나기 위한 목적 정도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대부분의 학생이 수강신청만 한 후 본인이 원할 때만 수업에 가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갖지 않고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2) 고베대 기숙사:고베대 기숙사는 크게 Sumiyoshi, Port Island, Kokui 세 군데가 있습니다.경영대 교환학생의 경우 별도의 신청과정 없이 랜덤 배정 후 통보 방식이었고, 개강 2~3주 전 쯤에 배정 통보 메일이 왔습니다. 하지만 주변 다른 학생들은 선택이 가능했다는 것을 보면, 선호하는 기숙사가 있으실 경우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제가 지냈던 코쿠이(Kokui) 기숙사의 경우, 학교까지 도보 30분/버스로 20분(환승 1회 필요) 거리, 고베 내 최대 번화가인 산노미야까지 버스로 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모두 1인실로 주방 및 샤워실, 침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한큐 Ojikoen/JR Maya 역에서 도보로 10~15분 정도가 소요되며, 각 역에서 오사카 최대 번화가인 Namba와 Osaka/Umeda까지 30~1시간 이내로 소요되기 때문에 생활에 있어서는 교통이 나쁘지 않습니다.다만 통학에 있어서는, 저는 일본 내 교통비가 한국 대비 2배 수준으로 비쌀 뿐만 아니라, 기숙사가 위치한 동네가 좋았기 때문에 도보로 등하교를 했습니다. 학교까지의 언덕이 고려대 법후-화정체육관에 버금가기 때문에 더운 날에는 버스 이용을 추천드립니다.방의 상태의 경우, 처음 입주 시 방이 매우 더럽고(청소가 거의 되어있지 않습니다), 통학에 있어서 위치가 썩 좋지 않지만 월세 18,000엔, 이외에 전기 수도 관리비 별도로 약 월 30,000엔 수준이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다만 일본식 기숙사/아파트는 단열이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전기장판은 필수입니다.다른 기숙사에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Sumiyoshi 기숙사 - Kokui 기숙사와 거의 비슷한 환경으로 도보로 등하교가 가능하며, 고베 내 번화가인 산노미야에서는 조금 더 먼 대신에 오사카에서는 조금 더 가깝습니다. (큰 차이는 없습니다.)Port Island 기숙사 – 다른 기숙사와 달리 고베대의 국제학생만 모여 있는 기숙사로, 학교에서는 가장 멀리 위치할 뿐만 아니라, 도보로 등하교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교통비가 많이 든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고베 공항에서 아주 가깝기 때문에 국내선을 통한 여행이 수월하며, 국제 학생만 모여 있는 작은 기숙사 특성상 조금 더 끈끈하고 교류가 많은 분위기입니다.3-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International Student Tutor라고 불리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했으며, 파견 전에 이메일을 통해 안내를 받았습니다.저는 주민등록 및 연금 등 행정처리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일본의 행정시스템 상 일본어를 못하실 경우 도움을 받지 않고 자리잡기가 쉽지 않습니다.3-b) 물가코로나 전후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확실히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느꼈으나, 2024년 동안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크게 저렴한 물가를 체감하지는 못했습니다.일반적인 서울이나 도쿄보다는 싸고 안암과는 비슷한 물가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다만, 생활에 있어서 필요한 교통비가 한국 대비 매우 비쌀 뿐만 아니라, 신칸센 등의 고속열차, 렌트카 이용시에도 고속도로 및 섬 간 이동을 위한 대교 이용에 필요한 비용 등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여행에 있어서 미리 교통수단 및 예산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JR Pass (호쿠리쿠나 히로시마 등 산요 지방)를 활용한 열차 여행, 고베항에서 규슈까지의 페리를 활용한 규슈 여행 등에 있어서 교통편 선택에 따라 비용 절감이 크게 가능합니다.3-c) 파견교 장학금 혜택대부분의 교환학생이 장학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히 경영대의 경우 모든 교환학생이 받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대표적으로 월 8만엔 수준을 지원해주는 JASSO 장학금이 있는 것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장학금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다만, JASSO 신청에 관해서는 저의 부주의와 안내를 받지 못해서 저는 신청하지 못하였고, 별도로 고베대 기금을 통해 장학금을 월 5만엔 수준으로 장학금을 받았습니다.JASSO 신청을 위해서는 개강 2~3달 전에 미리 알아보고 문의를 넣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이외에 고베 혹은 효고현 지방 내에서 관광지의 무료 입장 혹은 할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Pass를 경영대 OT 때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4) 출국 전 준비사항비슷한 문화권이기 때문에 크게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개강 40~50일 전 비자 신청 안내가 와서 신청한 것 외에는 따로 준비한 것이 없었습니다. (발급까지 7일 정도 소요됩니다.)일반적인 해외 여행처럼 토스/트레블로그/트레블월렛 등 무료환전을 위한 체크카드를 만들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이외에 짐이 많으실 경우 국제택배를 통해 짐을 부치셔도 되지만,저의 경우 최소한의 짐만 가져가서 일본 내의 Seria나 Daiso 등 다양한 100엔샵을 통해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여 생활해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또한, 기숙사에서 전에 살던 학생들의 물품 (옷걸이, 드라이기, 청소기 등등)을 이어 받을 수 있지만, 저는 기숙사 입소를 다소 늦게하여 물건을 받지는 못했습니다.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가급적 빨리 입소하여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건을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5) 보험 및 비자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고려대와 고베대 OT에서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보험의 경우, 국내 보험사 유학생 보험을 검색하여 가장 저렴한 것으로 가입했던 것으로 기억하며,특이사항으로는, 고베대에서도 일본 현지에서 가입을 요구하는 필수 보험이 많습니다.대략 2~3가지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달에 2천엔 내외 정도 지출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현지에서 도우미 학생과 구청에서 주민등록과 함께 일괄 가입이 가능합니다.비자의 경우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학교에서 40~50일 이전에 비자 신청을 위한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한국 내에서 대행사를 통해서 신청하면 됩니다. 고베대의 안내와 달리 한국의 경우 일본 대사관에서 직접 발급은 어려웠습니다.비자발급까지는 일주일 정도 소요됩니다.6) 파견교 소개저는 파견전까지는 도쿄, 게이오, 와세다 이외의 일본 대학교를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생소한 학교였습니다만,일본 내에서는 구제국대학에 버금가는 명성을 갖고 있는 학교이고, 특히 경영/경제학으로 유명한 학교입니다.또한, 학생들도 외국인에 대해 모두 열린 마음을 갖고 있었고, 제가 일본어를 거의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본인/외국인 친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또한, 고베대가 위치한 고베 자체가 지리적으로 혼슈와 시고쿠를 잇는 위치에 있을 뿐만 아니라,간사이의 유명 관광도시인 오사카, 교토, 나라까지 모두 20분~1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정말 여행과 생활에 있어서 최고의 위치에 있습니다.항구 도시로서 미야자키나 기타규슈, 오이타까지의 이동도 수월하기 때문에 홋카이도를 제외한 일본 내 모든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좋은 도시입니다.저의 경우 처음부터 일본에 대해서 큰 로망이 있었다기 보다는, 어렸을 때 영미권 거주경험이 있어서 아시아권의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그리고 여행으로 방문해봤던 일본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나라였지만, 실제 생활해보면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정말 일본을 단기간 방문하는 것과, 시간적 여유를 가지며 생활하고 여행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으로, 서울에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느끼고, 또 배울 수 있었던 한 학기였습니다.혹시 저처럼 일본 혹은 동아시아권 교환학생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강력히 추천드립니다.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24-2학기 와세다대학교에 파견 다녀온 경영학과 19학번 박찬영입니다. 아래의 체험 수기에서는 파견 관련 정보를 주로 다루었고, 이외의 생활적 측면이나 개인적인 감상은 블로그(https://blog.naver.com/pcyxd/223585450919)에 일기 형식으로 기록해 두었으므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i) 수강신청: 와세다대학교의 수강신청은 추첨제입니다. 총 3차까지 있는 추첨 및 조정 기간 동안 수강 희망 강의를 신청해 놓으면 자동으로 등록되는 시스템이므로 마음 졸이며 수강신청 기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신청 방법 또한 상학부 오리엔테이션날 전부 알려주기 때문에, 미리 듣고 싶은 강의와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한 후보 2-3개만 추려 두신다면 큰 어려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ii) 수강 가능한 강의에 대해: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은 영어를 기본으로 하기에 학교에서 안내해주는 수업의 리스트에는 일본어 수업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일본어로 된 강의를 듣고 싶으시다면 추첨 및 조정 기간 동안 수강신청 웹사이트를 통해 리스트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일본어 수업의 경우 JLPT N1 자격을 필요로 하지만, 교환학생 중에는 N2만 가지고도 수강에 성공한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약간 어려웠던 점이라면 강의 평가를 확인하는 것인데, 별도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존재하지 않고 대신 [Milestone]이라는 잡지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공용공간에 이미 구비되어 있거나, 학교 근처 책방에서 구매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iii) 추천 강의: 저는 상학부 전공강의 3개([Digital Marketing], [The Japanese Economy 2], [Business in the Natural Environment])와 정치경제학부 교양 2개([Japanese Political History], [International Relations of Japan]), 그리고 사회학부 교양 2개([Contemporary Japanese Foreign Policy], [Trans-Pacific Perspectives on Work, Culture and Society])까지 총 7개 강의, 14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Digital Marketing]은 시험 대체 팀 프로젝트가 있는 유연학기제 수업으로, 초점이 SNS와 동영상, 홈페이지 등 온라인 매체에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평범하고 기초적인 마케팅 수업이었습니다. 전반부에는 이론과 예시를 설명 받고, 후반부에는 팀을 꾸려 간단히 실습해보는 형식인데, 수강생이 거의 전부 교환학생 뿐인 데다가 나이대도 어려서 학습 분위기가 전혀 조성되지 않았습니다. 학습량 또한 수업시간에 비해 많지 않아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The Japanese Economy 2]는 일본 경제와 비즈니스의 다양한 측면을 역사적, 문화적 예시와 함께 살펴보는 강의입니다. 와세다 학생들도 있지만 워낙 대형 강의인지라 학습 분위기는 역시 좋지 못합니다. 내용도 깊숙하게 살펴보기보다는 여러모로 훑고 지나가는 느낌이라 일본의 비즈니스 세계에 대한 기본적 교양을 기르기에 적합합니다. [Business in the Natural Environment]의 경우 환경을 위한 비즈니스 혁신을 다루는 수업으로 Patagonia 같은 회사의 케이스를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케이스 위주인 것은 좋았으나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대놓고 욕을 하시거나 눈에 띈 몇 명을 지속적으로 비꼬시는 등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많았습니다. 정치경제학부 교양 2개는 모두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일본의 근현대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정치사와 국제관계를 살펴보며 비즈니스적 트렌드에의 함의점도 얻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유용하고 즐거운 강의들이었습니다. 2. 기숙사: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은 국제처 교환과는 다르게 학교가 기숙사를 배정해주지도 않고, 학교를 통해 기숙사를 신청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1) 자취를 하거나 2) Kyoritsu Maintenance 같은 제휴 회사를 통해 기숙사를 구하는 방법, 또는 3) 검색을 통해 외부 기숙사를 구하는 방법 등이 유효합니다. 일본 부동산에서는 6개월 미만 매물을 다루는 일이 없어서 자취를 원하신다면 한국인 부동산을 통해야 합니다. 저는 Kyoritsu Maintenance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축인 [WID Waseda]에 우선적으로 신청을 하였고, 별도 리서치를 통해 와세다 출신인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거주했었다는 [와케이쥬쿠 和敬塾]에도 신청을 넣었습니다 (와케이쥬쿠는 서류 심사가 있어서 에세이를 작성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두 곳 모두 붙었으나 기숙사비가 비슷한 상황에서 학교에도 가깝고 시설도 새것인 [WID Waseda]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기숙사비가 생각보다 훨씬 비쌌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침/저녁 식사는 신청하지 않았을 때, 관리비와 와이파이, 침구류 렌트비 등을 전부 포함해서 한 달 기준 약 140만원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가격에 비해 방이 넓거나 시설이 편리한 것도 아니어서, 만약 다시 와세다에 가게 된다면 학교에서 좀 떨어지더라도 더 낮은 가격대의 시설을 찾아볼 것 같습니다. 통학할 것을 생각한다면 도덴아라카와선이 버스나 지하철에 비해 조금 저렴하고 종착역인 와세다까지 직행 가능하므로 도덴역 주변으로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한 가지 교통수단으로만 통학하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 정기권을 끊을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생활 및 기타 i)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없습니다. 와세다의 국제처인 ICC가 주최하는 언어교환 등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의 학생과 교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워낙 단발성인 행사가 잦아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와세다의 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으시다면 서클/부활동에 가입하시거나 기숙사 단위 행사에 참여하셔야 합니다. 다만 서클/부활동은 주로 4월에 모집하고, (일본어를 하더라도)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곳이 많아서 저와 함께 가을학기로 파견된 대다수의 교환학생들은 서클을 찾아 정착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클을 찾을 때에는 X의 [早稲田サークル紹介]라는 계정과 와세다대학교 서클 소개 공식 홈페이지(https://www.waseda.jp/inst/weekly/circleguide/)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저는 양궁부와 볼링부에 견학을 다녀왔고 결국에는 국제학부 밴드 동아리인 SMC와 중앙 밴드 동아리 Yes We Are, 그리고 도예부에 가입해 활동하였습니다만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다른 외국인 멤버, 교환학생 멤버의 유무에 따라서 참여 가능한 활동의 범위가 달라진다고 느꼈습니다. ii) 물가: 저는 교환파견 초중반까지 엔저의 덕을 많이 보았지만, 환율 효과를 제외하고 평가하자면 한국과 큰 차이는 없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일에는 예산을 아끼기 위해 도서관 근처의 [코다와리야]라는 도시락집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400-500엔 선에서 가성비 좋은 도시락을 판매하기에 점심마다 긴 줄이 생기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카페들, 특히 킷사텐들은 커피가 매우 비싼 편이라 차라리 [스타벅스](~550엔) 내지는 [doutor](~300엔)와 편의점 커피(~250엔)가 좋은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생활용품의 경우 큰 것은 [니토리]와 [스탠다드 프로덕츠], 작은 것은 [다이소] 같은 100엔샵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iii)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안타깝지만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으로는 장학금에 신청할 수 없습니다. 교우회에서 운영하는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으나 국제처 프로그램과 다르게 따로 안내 받는 것은 없었으므로 원하신다면 직접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4. 지출액 및 예산 사용 (첫 번째 사진 참고) 저는 141일의 체류기간 동안 하루 12,222엔(초당 0.14엔)을 소모하였습니다. 기숙사비 등 사전 지출 항목을 제외한다면 현금 지출은 같은 기간 하루 6,770엔(초당 0.08엔)이었습니다. 총 지출액 중 가장 큰 분류는 주거비(48%)였고, 그 뒤를 식음(25%), 컨텐츠(16%), 교통(4%), 생활용품(3%), 의류(3%), 생활서비스(1%)가 뒤따랐습니다. 기숙사 식사 플랜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월별 평균 지출액 중 식음 분류가 99,628엔으로 높게 책정되었고, 매달 여행에 다니거나 서클 활동으로 지출이 발생하여 콘텐츠 분류에서는 월 평균 56,987엔을 지출하였습니다. 최다 지출 항목의 경우 편의점이 60회로 회당 평균 408엔, 카페가 49회로 회당 평균 502엔의 지출이 있었으며, 이외 마트(32회, 회당 평균 1,930엔), 영화관(19회, 회당 평균 1,427엔), 그리고 도시락집인 [코다와리야](18회, 회당 평균 560엔)까지가 주목할만한 소비 항목이었습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i) 비자: 일본은 학기가 늦게 시작하는 편이므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여유롭게 준비가 가능합니다. 제가 신청할 시기에 학생 비자는 여행사를 통한 대행 발급(50,000원)만 가능하게 되어있었습니다. ii) 일본어: 되도록 N1, 못해도 N2는 합격하고 오시는 편이 생활하기에도 더 편하고 즐거우실 것 같습니다. 저는 교환 신청 직전에 N1을 따고 한 학기 동안 KUBA에서 일본인 버디들과 회화를 연습하다가 파견에 나갔는데,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 고맙다고 생각하는 등 호의적인 반응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 차별을 경험한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iii) 환전수단: 전 환전해서 가지고 간 현금으로 생활을 했지만 저를 제외한 모두는 [트OO월렛]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의외의 곳에서 돈이 필요한 때가 많아서 추가로 환전이 언제든 가능하도록 미리 준비해가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은행의 경우 도착 후 [유초은행] 계좌를 많이 만드는데, 반년만 생활하는 한 학기 교환 파견으로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습니다. iv) 건강보험: 일본은 장기체류자들이 한 달에 2,000엔 수준인 국가 건강보험에 필수로 가입하게 되어있습니다. 이외에 학교 측에서 별도로 요구하는 보험은 없어서 따로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와세다대학교는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사립 대학교로,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첫 정당기반 내각을 이끌었던 오오쿠마 시게노부가 1882년 설립하였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경쟁자 포지션인 게이오기주쿠대학과 함께 최고의 사립으로 평가받으며, 서클 등 학생자치활동 문화가 특히 발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와세다와 게이오의 상징색이 각각 붉은색과 푸른색 계열인 점, 둘이 소케이전과 같은 이벤트를 통해 경쟁한다는 점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의 관계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와세다 대학교의 캠퍼스는 와세다, 토야마, 니시와세다까지 총 세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파견가신다면 주로 와세다 캠퍼스의 11호관에서 생활하시게 될 것입니다. 와세다대학교를 파견처로 선택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 위치였습니다. 이전에 중국의 베이징에서 몇 년간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 동아시아 삼국의 수도를 모두 거쳐보고 싶어 도쿄의 중심지에서도 생활해보고 싶었던 것이 가장 큰 요소였습니다. 학교가 위치한 지점을 기준으로 북쪽에는 이케부쿠로, 남쪽에는 신주쿠 중심가, 하라주쿠, 시부야가 길게 자리하고 있는 형태인데, 도쿄 3대 부도심이 모두 가깝게 자리하다 보니 도쿄에서의 바쁜 도시 생활을 만끽하기에는 최고의 위치였습니다. 물론 사람 사는 곳이 어디나 그렇듯 항상 즐거운 경험만 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를 많이 가져갈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도쿄에서 살면서 소소하게 의외였던 점들 i) 적게 먹는다는 착각: 어딘가 일본인들이 소식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던 듯한데, 이건 사실과 180도 달랐습니다. 거의 모든 식당이 오오모리(大盛り 곱빼기) 옵션을 제공하고, 심지어 가격도 나미모리(並盛り 보통사이즈)와 같은 경우가 많아 그냥 오오모리를 주문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습니다. 산처럼 쌓인 밥이나 면을 순식간에 해치우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위장의 구조부터 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경이로움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ii) 탄수화물 사랑: 도시락을 사면 항상 정체모를 파스타가 반찬으로 들어있었습니다. 아부라소멘집에 가면 면을 먹고남은 기름에 밥을 주문해 비벼먹는 사람들도 그렇고, 괴담처럼 오코노미야끼나 타코야끼를 반찬 삼아 밥을 먹는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습니다. iii) 치열하지 않은 자리 경쟁: 대중교통에서도 공연장에서도, 꽤 좋은 자리가 그냥 비어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이었으면 파고들어 누군가가 차지했을 만한 곳들도 텅텅 비어있는 모습에, 교환 생활 내내, 특히 대중교통에서 꽤 편했던 것 같습니다. iv) 모든것이 종료되는 오후 5시: 대도시를 벗어나면 체감상 90%의 가게들이 오후 4-5시쯤 문을 닫습니다. 편의점 마저도 저녁이면 닫는 지역들이 있어서 여행까지 갔음에도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가 꽤 있었습니다. v) 서클 중심 사회: 대학에서는 인간 관계가 서클을 중심으로 형성됩니다. 1학년 때 가입해서 3학년 중 후반부에 은퇴할 때까지 매년 여름 합숙, 겨울 합숙, 학교 축제를 함께하는 만큼 돈독하고 때론 평생토록 가는 관계가 형성되는 시기인 듯 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서클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주말과 방학 때도 서클 선후배, 친구 위주로 지속적인 모임을 형성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학년 때 서클에 정착하지 못한 이들에게서는 관계의 확장성이 제한된 느낌을 많이 받았고, 교환학생들은 서클 참여가 아니면 일본인 친구를 만들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추가적은 감상은 블로그에 적어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2.12 Views 688

안녕하세요 24-2학기 와세다대학교에 파견 다녀온 경영학과 19학번 박찬영입니다. 아래의 체험 수기에서는 파견 관련 정보를 주로 다루었고, 이외의 생활적 측면이나 개인적인 감상은 블로그(https://blog.naver.com/pcyxd/223585450919)에 일기 형식으로 기록해 두었으므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i) 수강신청: 와세다대학교의 수강신청은 추첨제입니다. 총 3차까지 있는 추첨 및 조정 기간 동안 수강 희망 강의를 신청해 놓으면 자동으로 등록되는 시스템이므로 마음 졸이며 수강신청 기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신청 방법 또한 상학부 오리엔테이션날 전부 알려주기 때문에, 미리 듣고 싶은 강의와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한 후보 2-3개만 추려 두신다면 큰 어려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ii) 수강 가능한 강의에 대해: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은 영어를 기본으로 하기에 학교에서 안내해주는 수업의 리스트에는 일본어 수업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일본어로 된 강의를 듣고 싶으시다면 추첨 및 조정 기간 동안 수강신청 웹사이트를 통해 리스트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일본어 수업의 경우 JLPT N1 자격을 필요로 하지만, 교환학생 중에는 N2만 가지고도 수강에 성공한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약간 어려웠던 점이라면 강의 평가를 확인하는 것인데, 별도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존재하지 않고 대신 [Milestone]이라는 잡지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공용공간에 이미 구비되어 있거나, 학교 근처 책방에서 구매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iii) 추천 강의: 저는 상학부 전공강의 3개([Digital Marketing], [The Japanese Economy 2], [Business in the Natural Environment])와 정치경제학부 교양 2개([Japanese Political History], [International Relations of Japan]), 그리고 사회학부 교양 2개([Contemporary Japanese Foreign Policy], [Trans-Pacific Perspectives on Work, Culture and Society])까지 총 7개 강의, 14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Digital Marketing]은 시험 대체 팀 프로젝트가 있는 유연학기제 수업으로, 초점이 SNS와 동영상, 홈페이지 등 온라인 매체에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평범하고 기초적인 마케팅 수업이었습니다. 전반부에는 이론과 예시를 설명 받고, 후반부에는 팀을 꾸려 간단히 실습해보는 형식인데, 수강생이 거의 전부 교환학생 뿐인 데다가 나이대도 어려서 학습 분위기가 전혀 조성되지 않았습니다. 학습량 또한 수업시간에 비해 많지 않아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The Japanese Economy 2]는 일본 경제와 비즈니스의 다양한 측면을 역사적, 문화적 예시와 함께 살펴보는 강의입니다. 와세다 학생들도 있지만 워낙 대형 강의인지라 학습 분위기는 역시 좋지 못합니다. 내용도 깊숙하게 살펴보기보다는 여러모로 훑고 지나가는 느낌이라 일본의 비즈니스 세계에 대한 기본적 교양을 기르기에 적합합니다. [Business in the Natural Environment]의 경우 환경을 위한 비즈니스 혁신을 다루는 수업으로 Patagonia 같은 회사의 케이스를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케이스 위주인 것은 좋았으나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대놓고 욕을 하시거나 눈에 띈 몇 명을 지속적으로 비꼬시는 등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많았습니다. 정치경제학부 교양 2개는 모두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일본의 근현대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정치사와 국제관계를 살펴보며 비즈니스적 트렌드에의 함의점도 얻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유용하고 즐거운 강의들이었습니다. 2. 기숙사: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은 국제처 교환과는 다르게 학교가 기숙사를 배정해주지도 않고, 학교를 통해 기숙사를 신청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1) 자취를 하거나 2) Kyoritsu Maintenance 같은 제휴 회사를 통해 기숙사를 구하는 방법, 또는 3) 검색을 통해 외부 기숙사를 구하는 방법 등이 유효합니다. 일본 부동산에서는 6개월 미만 매물을 다루는 일이 없어서 자취를 원하신다면 한국인 부동산을 통해야 합니다. 저는 Kyoritsu Maintenance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축인 [WID Waseda]에 우선적으로 신청을 하였고, 별도 리서치를 통해 와세다 출신인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거주했었다는 [와케이쥬쿠 和敬塾]에도 신청을 넣었습니다 (와케이쥬쿠는 서류 심사가 있어서 에세이를 작성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두 곳 모두 붙었으나 기숙사비가 비슷한 상황에서 학교에도 가깝고 시설도 새것인 [WID Waseda]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기숙사비가 생각보다 훨씬 비쌌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침/저녁 식사는 신청하지 않았을 때, 관리비와 와이파이, 침구류 렌트비 등을 전부 포함해서 한 달 기준 약 140만원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가격에 비해 방이 넓거나 시설이 편리한 것도 아니어서, 만약 다시 와세다에 가게 된다면 학교에서 좀 떨어지더라도 더 낮은 가격대의 시설을 찾아볼 것 같습니다. 통학할 것을 생각한다면 도덴아라카와선이 버스나 지하철에 비해 조금 저렴하고 종착역인 와세다까지 직행 가능하므로 도덴역 주변으로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한 가지 교통수단으로만 통학하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 정기권을 끊을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생활 및 기타 i)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없습니다. 와세다의 국제처인 ICC가 주최하는 언어교환 등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의 학생과 교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워낙 단발성인 행사가 잦아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와세다의 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으시다면 서클/부활동에 가입하시거나 기숙사 단위 행사에 참여하셔야 합니다. 다만 서클/부활동은 주로 4월에 모집하고, (일본어를 하더라도)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곳이 많아서 저와 함께 가을학기로 파견된 대다수의 교환학생들은 서클을 찾아 정착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클을 찾을 때에는 X의 [早稲田サークル紹介]라는 계정과 와세다대학교 서클 소개 공식 홈페이지(https://www.waseda.jp/inst/weekly/circleguide/)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저는 양궁부와 볼링부에 견학을 다녀왔고 결국에는 국제학부 밴드 동아리인 SMC와 중앙 밴드 동아리 Yes We Are, 그리고 도예부에 가입해 활동하였습니다만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다른 외국인 멤버, 교환학생 멤버의 유무에 따라서 참여 가능한 활동의 범위가 달라진다고 느꼈습니다. ii) 물가: 저는 교환파견 초중반까지 엔저의 덕을 많이 보았지만, 환율 효과를 제외하고 평가하자면 한국과 큰 차이는 없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일에는 예산을 아끼기 위해 도서관 근처의 [코다와리야]라는 도시락집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400-500엔 선에서 가성비 좋은 도시락을 판매하기에 점심마다 긴 줄이 생기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카페들, 특히 킷사텐들은 커피가 매우 비싼 편이라 차라리 [스타벅스](~550엔) 내지는 [doutor](~300엔)와 편의점 커피(~250엔)가 좋은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생활용품의 경우 큰 것은 [니토리]와 [스탠다드 프로덕츠], 작은 것은 [다이소] 같은 100엔샵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iii) 파견교 장학금 혜택: 안타깝지만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으로는 장학금에 신청할 수 없습니다. 교우회에서 운영하는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으나 국제처 프로그램과 다르게 따로 안내 받는 것은 없었으므로 원하신다면 직접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4. 지출액 및 예산 사용 (첫 번째 사진 참고) 저는 141일의 체류기간 동안 하루 12,222엔(초당 0.14엔)을 소모하였습니다. 기숙사비 등 사전 지출 항목을 제외한다면 현금 지출은 같은 기간 하루 6,770엔(초당 0.08엔)이었습니다. 총 지출액 중 가장 큰 분류는 주거비(48%)였고, 그 뒤를 식음(25%), 컨텐츠(16%), 교통(4%), 생활용품(3%), 의류(3%), 생활서비스(1%)가 뒤따랐습니다. 기숙사 식사 플랜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월별 평균 지출액 중 식음 분류가 99,628엔으로 높게 책정되었고, 매달 여행에 다니거나 서클 활동으로 지출이 발생하여 콘텐츠 분류에서는 월 평균 56,987엔을 지출하였습니다. 최다 지출 항목의 경우 편의점이 60회로 회당 평균 408엔, 카페가 49회로 회당 평균 502엔의 지출이 있었으며, 이외 마트(32회, 회당 평균 1,930엔), 영화관(19회, 회당 평균 1,427엔), 그리고 도시락집인 [코다와리야](18회, 회당 평균 560엔)까지가 주목할만한 소비 항목이었습니다. 5. 출국 전 준비사항 i) 비자: 일본은 학기가 늦게 시작하는 편이므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여유롭게 준비가 가능합니다. 제가 신청할 시기에 학생 비자는 여행사를 통한 대행 발급(50,000원)만 가능하게 되어있었습니다. ii) 일본어: 되도록 N1, 못해도 N2는 합격하고 오시는 편이 생활하기에도 더 편하고 즐거우실 것 같습니다. 저는 교환 신청 직전에 N1을 따고 한 학기 동안 KUBA에서 일본인 버디들과 회화를 연습하다가 파견에 나갔는데,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 고맙다고 생각하는 등 호의적인 반응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 차별을 경험한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iii) 환전수단: 전 환전해서 가지고 간 현금으로 생활을 했지만 저를 제외한 모두는 [트OO월렛]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의외의 곳에서 돈이 필요한 때가 많아서 추가로 환전이 언제든 가능하도록 미리 준비해가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은행의 경우 도착 후 [유초은행] 계좌를 많이 만드는데, 반년만 생활하는 한 학기 교환 파견으로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습니다. iv) 건강보험: 일본은 장기체류자들이 한 달에 2,000엔 수준인 국가 건강보험에 필수로 가입하게 되어있습니다. 이외에 학교 측에서 별도로 요구하는 보험은 없어서 따로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와세다대학교는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사립 대학교로,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첫 정당기반 내각을 이끌었던 오오쿠마 시게노부가 1882년 설립하였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경쟁자 포지션인 게이오기주쿠대학과 함께 최고의 사립으로 평가받으며, 서클 등 학생자치활동 문화가 특히 발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와세다와 게이오의 상징색이 각각 붉은색과 푸른색 계열인 점, 둘이 소케이전과 같은 이벤트를 통해 경쟁한다는 점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의 관계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와세다 대학교의 캠퍼스는 와세다, 토야마, 니시와세다까지 총 세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상학부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파견가신다면 주로 와세다 캠퍼스의 11호관에서 생활하시게 될 것입니다. 와세다대학교를 파견처로 선택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 위치였습니다. 이전에 중국의 베이징에서 몇 년간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 동아시아 삼국의 수도를 모두 거쳐보고 싶어 도쿄의 중심지에서도 생활해보고 싶었던 것이 가장 큰 요소였습니다. 학교가 위치한 지점을 기준으로 북쪽에는 이케부쿠로, 남쪽에는 신주쿠 중심가, 하라주쿠, 시부야가 길게 자리하고 있는 형태인데, 도쿄 3대 부도심이 모두 가깝게 자리하다 보니 도쿄에서의 바쁜 도시 생활을 만끽하기에는 최고의 위치였습니다. 물론 사람 사는 곳이 어디나 그렇듯 항상 즐거운 경험만 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를 많이 가져갈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도쿄에서 살면서 소소하게 의외였던 점들 i) 적게 먹는다는 착각: 어딘가 일본인들이 소식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던 듯한데, 이건 사실과 180도 달랐습니다. 거의 모든 식당이 오오모리(大盛り 곱빼기) 옵션을 제공하고, 심지어 가격도 나미모리(並盛り 보통사이즈)와 같은 경우가 많아 그냥 오오모리를 주문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습니다. 산처럼 쌓인 밥이나 면을 순식간에 해치우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위장의 구조부터 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경이로움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ii) 탄수화물 사랑: 도시락을 사면 항상 정체모를 파스타가 반찬으로 들어있었습니다. 아부라소멘집에 가면 면을 먹고남은 기름에 밥을 주문해 비벼먹는 사람들도 그렇고, 괴담처럼 오코노미야끼나 타코야끼를 반찬 삼아 밥을 먹는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습니다. iii) 치열하지 않은 자리 경쟁: 대중교통에서도 공연장에서도, 꽤 좋은 자리가 그냥 비어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이었으면 파고들어 누군가가 차지했을 만한 곳들도 텅텅 비어있는 모습에, 교환 생활 내내, 특히 대중교통에서 꽤 편했던 것 같습니다. iv) 모든것이 종료되는 오후 5시: 대도시를 벗어나면 체감상 90%의 가게들이 오후 4-5시쯤 문을 닫습니다. 편의점 마저도 저녁이면 닫는 지역들이 있어서 여행까지 갔음에도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가 꽤 있었습니다. v) 서클 중심 사회: 대학에서는 인간 관계가 서클을 중심으로 형성됩니다. 1학년 때 가입해서 3학년 중 후반부에 은퇴할 때까지 매년 여름 합숙, 겨울 합숙, 학교 축제를 함께하는 만큼 돈독하고 때론 평생토록 가는 관계가 형성되는 시기인 듯 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서클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주말과 방학 때도 서클 선후배, 친구 위주로 지속적인 모임을 형성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학년 때 서클에 정착하지 못한 이들에게서는 관계의 확장성이 제한된 느낌을 많이 받았고, 교환학생들은 서클 참여가 아니면 일본인 친구를 만들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추가적은 감상은 블로그에 적어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24-2학기에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로 파견된 21학번 안유정입니다. 1) 파견교 소개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는 줄여서 WashU나 WUSTL로 많이 부르며, 미국 중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운타운까지는 차로 15분 정도 걸리며, 캠퍼스 주위에는 캠퍼스 타운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것이 있지는 않습니다. WashU를 선택한 이유는 2025년 US News 순위 기준 공동 21위에 랭크되어 있을 만큼 수준 높은 미국 대학교를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려대와 비슷한 점도 있었지만, WashU에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은 매우 열정적이고 학습에 적극적이어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더불어 저는 캠퍼스가 예쁜 학교에 파견되고 싶었는데 WashU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미국 대학교 다운 캠퍼스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주변에 할 것이 많지 않아서 심심했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한 학기 동안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 대해 조금 더 적자면, 파견되기 전에 세인트루이스가 위험한 지역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저도 이에 대해 조금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파견가본 결과 세인트루이스는 그다지 위험한 느낌은 아니었고, 오히려 심심한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파견 기간 동안 총소리도 들어본 적이 없으며, 특히나 캠퍼스 안은 우리나라와 같이 안전했습니다. 물론 조심할 필요는 있겠지만 너무 겁을 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WashU는 특징적인 것이, 후술도 하겠지만 전체 교환학생의 수가 20명 정도로 매우 적고, 한국 학교 중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만이 협약을 맺었을 정도로 한국인 교환학생의 수가 많이 없습니다.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연세대에서 아무도 파견오지 않아 한국인이 아예 없을까봐 조금은 걱정되었습니다. 다행히 홍콩 대학교에서 파견온 친구가 한국인 유학생이어서 같이 잘 지낼 수 있었지만 한국인 교환학생이 아예 없을 가능성도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0명 중 10명은 아시아에서 온 교환학생, 나머지 10명 정도는 유럽에서 온 교환학생이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영어를 많이 쓸 수 있어 좋았고, 한국인 교환학생이 적은 것이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교환학생을 한정해서는 이렇고, 주로 같은 교환학생들끼리 다니게 되지만, 재학생들 중에서는 한국인이 꽤 많고, 이외에 인종도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저는 수업에서 만난 한국인 재학생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도 있었습니다. *각종 사이트 & 유용한 정보 Webstac(webstac.wustl.edu): 본교의 Kupid와 같은 사이트입니다. 수강 신청을 할 수 있고, 성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용 문제나 기숙사 문제도 모두 이곳에서 처리합니다. Canvas(wustl.infrastruture.com): 본교의 블랙보드와 같은 시스템으로, 수업 공지와 수업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Outlook메일: 본교의 네이버웍스와 같이 학교 관련 이메일은 모두 Outlook으로 사용합니다. Myoiss(myoiss.wustl.edu): 비자 관련 업무를 여기서 처리합니다. WUGO(wustl.presence.io/organizations): 교내 동아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Tripshot(모바일 앱): 교내 셔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Delmar Loop으로 가는 셔틀도 있고, South Campus 노선을 타면 Schnucks라는 슈퍼나 Bank of America, Chase와 같은 은행에 갈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셔틀로 갈 수 있는 곳이 많은 만큼 셔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셔틀은 무료입니다). 특정 시간대(주로 늦은 시간)에는 On demand라고 원하는 곳을 차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Grubhub(모바일 앱): 비교하자면 패스오더와 같은 앱입니다. 학식당의 음식을 모바일로 미리 주문할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이나 메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로 교내 학식당 줄이 길기 때문에 수업이 끝날 때쯤 미리 주문해 놓고 가져다 먹으면 좋습니다. WashU Safe(모바일 앱): 세인트루이스 지역이나 교내에 무슨 일이 발생했을 때 알림을 주며, 위험한 일이 있을 때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앱입니다. 사용할 일은 없었지만 설치해 놓는 것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WashU는 교환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수강신청 기회를 부여합니다. Webstac에 들어가셔서 Courses & Registration 탭에서 Course Listings에 들어가시면 해당 학기에 어떤 수업이 열리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탭에 Registration에서 원하는 과목을 등록해 놓으시면 자동으로 수강신청이 됩니다. 우선권이 부여되는 것은 첫 수강신청때 뿐이니 처음에 최대한 많은 수업을 먼저 신청해 놓으시고 추후에 조정하시면 됩니다. 하나 당황스러웠던 점은 수강신청 당시에 syllabus를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Syllabus는 수업이 개강한 이후에 canvas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수강신청 당시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과목 인정을 고려하신다면 최대한 이전에 인정받은 적이 있는 과목들 위주로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수강신청 학점은 12학점이고, 최대 19학점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총 12학점(4과목)을 수강하였고, 4과목 모두 경영학과 전공으로 인정받았습니다. MGT 380: Business Strategy (Prof. Sharon James) - 본교 경영전략 대체 과목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과목이었습니다. 본교 경영전략 과목과 비교해서 절대 그 양이 적지는 않지만, 교수님 강의력이 좋으셨고 수업 자체도 매우 체계적이었습니다. 과제는 많았지만 그만큼 얻어갈 수 있는 점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팀플도 있는 과목입니다. MGT 308: Introduction to Global Business (Prof. David Meyer) - 본교 국제경영론 대체 과목 시험이 없고 과제 6번으로 평가되는 과목이라 부담이 덜한 과목입니다. 수업은 일방적인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고 가끔 교수님께서 무작위로 발표를 시키시기도 합니다. FIN 443: International Finance (Prof. Mark Taylor) - 전공선택 인정 배우는 내용은 결코 쉽지 않지만 시험이 오픈북으로 이루어지고 과제 4번도 문제 풀이이기 때문에 부담이 매우 적습니다. 교환학생이라면 무조건 추천드리는 강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GT 501T: Taylor Community Consulting Project(TCCP) - 전공선택 인정 이전 후기에서 많이들 수강하셔서 신청했던 수업인데, 학부생 반, 대학원생 반으로 이루어진 수업이라 대학원 수업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세인트루이스 현지 비영리단체를 컨설팅하는 수업인데,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수업이라 좋았습니다. 다른 팀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비교적 많고 직접 client의 업무 장소도 방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수업 자체가 그렇게 체계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WashU에서 장점으로 느껴졌던 것은 경영 전공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저는 전공필수로 국제경영론과 경영전략 과목을 인정받을 수 있었고, 아쉽게도 경영정보시스템 과목은 열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본교와 비교해서도 비교적 열리는 전공 수업의 개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교환 생활에 있어 전공 인정 여부가 중요하다면 WashU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기숙사 신청은 마찬가지로 Webstac에서 Housing 탭으로 들어간 후 Housing Portal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경험자로서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Off Campus 숙소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직접 보지 않고 세인트루이스라는 낯선 곳에서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고민 없이 기숙사를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후회되는 선택이었습니다. Off Campus 숙소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알지만 기숙사가 가지는 단점을 고려했을 때 힘들더라도 한번쯤 고려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 어떤 위치가 좋을지 모르겠다면 저에게 여쭤 보시면 아는 만큼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기숙사를 문제라고 느꼈던 것은 1) 높은 기숙사비(한 학기에 기숙사비 $7671 + 밀플랜 $2660 = Total $10331, 기숙사에 들어가는 비용으로만 1400만원 가량입니다) 와 2) 그럼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시설이었습니다. 우선 이번 학기 대부분의 교환학생은 House 22 라는 재학생들도 잘 모르는 시설이 낙후된 기숙사에 배정되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이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 기숙사에 배정되더라도 다른 기숙사와 비교해 거의 비슷하거나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기숙사를 변경하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즉, 마음에 드는 기숙사에 배정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거부할 권리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점 때문에 저는 기숙사 신청을 강하게 말리고 싶습니다. 저는 실제로 배정된 기숙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미 비용을 다 지불했고, 이것을 환불받을 방법이 없어서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기숙사 신청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에 한 달 반이 지나서야 겨우 기숙사를 변경하기는 했지만, 이 과정이 매우 복잡했고 잘 해주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에 신중히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숙사를 신청하신다면, 선착순이라는 얘기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만, 100%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한달 반 가량을 On-campus 기숙사인 House 22에 거주했고, 이후에는 Off-campus 기숙사인 The Lofts에 거주했습니다. House 22는 Village House 옆에 있는 작은 건물인데, 전체적인 구조는 Village House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House 22: 처음에 배정되었던 기숙사이고, 거의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이곳에 배정되었습니다. 각자 Single Room이 있고 4명이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태이고, 같은 교환학생들끼리 한 Suite에 살게 됩니다. 이 기숙사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기숙사보다 시설이 낙후되고 방이 작고, 방음이 안되며, 무엇보다 주방이 없다는 점입니다. 학교 내에서 외부 음식점에 가기도 어렵고 학교 내의 Dining Hall도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주방이 없으니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지하에 공유 주방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해당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이 모두 공유하는 곳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사용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Single Room이고 공용 공간이 없기 때문에 다른 룸메이트들과 교류하는 일도 거의 없고, 그렇기 때문에 기숙사에 있는 시간은 거의 방에만 있어야 하는데 방이 좁아서 답답했습니다. 그나마 장점이 있다면, On-campus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경영관까지 가기가 가깝습니다. 그러나 이 점은 모든 On-campus 기숙사에 해당되는 점이기 때문에 이 기숙사의 독자적인 장점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The Lofts: 이후에 이동했던 기숙사입니다. 이전 후기를 보면 대부분 여기에 배정되었던 것 같은데, 상위 지망을 했는데도 왜 이곳에 배정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The Lofts는 장단점이 명확히 갈리는 기숙사입니다. 우선 장점으로는 시설이 매우 뛰어나며, 거실과 주방이 있고, 바로 앞에 United Provisions라는 아시안 슈퍼마켓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시설이 이전보다 월등히 좋아서 저는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단점으로는 Off-campus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학교를 가는데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되며, 다른 방법으로는 학교 셔틀을 이용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등교하기가 번거롭습니다. 또한 Delmar Loop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끔은 기숙사 앞에 노숙자들이 있기도 합니다. 저는 크게 무섭지는 않았지만 치안상 조금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The Lofts는 세 명이 각자 Single Room을 쓰고, 거실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태인데, 재학생인 룸메이트가 주방 집기를 빌려 주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개별 주방이 있고, 바로 앞에 슈퍼마켓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요리해 먹기는 수월했지만, 학교까지 많이 걸어가야 하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기타 기숙사 Millbrook Apartment: On-campus 기숙사로, House 22와 가까이 위치해 있지만 내부 구조는 전혀 다릅니다. 약 7~8명이 한 Suite를 같이 쓰고, 거실과 주방이 있으며, 마치 일반 가정집 같은 느낌입니다. 교환학생이 배정될 수 있는 곳 중 전반적으로 가장 좋은 기숙사라고 판단되지만, 엘리베이터가 없고, 상대적으로 2인실이 많은 점과 반지하에 배정되더라도 동일한 기숙사비를 내야 하는 점은 단점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 기숙사는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매우 치열한 기숙사라고 하니, 가장 좋은 기숙사이지만 배정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Village East: 한 명의 교환학생이 재배정 과정을 통해 여기에서 살았는데, 최고의 기숙사이지만 비용이 다른 기숙사에 비해 비쌉니다. 그래도 교내에 있는 기숙사중에서는 가장 단점이 없는 기숙사인 것 같은데, 교환학생 배정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Village House, Lopata House: House 22와 전반적인 구조는 유사하지만, 방의 크기가 조금 더 넓고 2인이 한 화장실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점은 Village House 안에 학식당이 있어 식사를 하기가 편리한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House 22보다는 낫지만, 주방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인 기숙사입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Off Campus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드리는 것이, WashU의 기숙사비는 비싸지만, 세인트루이스의 rent는 결코 비싸지 않습니다. 또한 저는 파견 전에 세인트루이스의 치안이 걱정되었는데, 생각보다 학교 근처는 위험하지 않으며 The Lofts와 가까운 곳(Delmar Loop)에 구한다면 거의 비슷한 조건에 더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교환학생 친구는 월 $700의 합리적인 가격에 숙소를 구했습니다. Off Campus 숙소로는 대표적으로 Delmar Loop에 Everly on the Loop이라는 아파트가 있고, 그 외에 Facebook 페이지를 통해서도 재학생들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기숙사에 산다면 Meal Plan을 무조건 사야 하지만, Off Campus를 구한다면 가장 낮은 수준의 Meal Plan을 구매해도 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WashU는 전체 교환학생의 수가 20명 남짓으로, 교환학생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 재학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교환학생의 수가 많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재학생과 같은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본교의 KUBA나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만을 다루는 동아리는 없고, WUSA라는 교환학생과 신편입생을 함께 환영해주는 단체는 있습니다. 교환학생 전체에 배정된 WUSA 학생들은 3명이고, 이들과 함께 첫 주의 오리엔테이션부터 한 학기에 걸쳐 2주에 한 번씩 WUSA Hours 라는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이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도움을 받을 수는 있었고, 특히나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3명 중 한 명이 한국인 재학생이었어서 궁금한 것을 적극적으로 물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첫 주의 오리엔테이션인데, 사실상 교환학생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만큼 이 기회를 꼭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해져서 한 학기를 같이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라기보다는 교내 한인회와 같은 성격으로 KISS와 KSA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전자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 같고, 후자는 Korean American 위주의 단체인 것 같습니다. 가을학기에는 추석이 있었는데, KISS 분들이 한국 음식을 준비해 주셔서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로 인스타그램에 행사 공지가 올라오니, 팔로우하셔서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KISS: @kisswustl, KSA: @ksawashu) c) 물가 미국이다보니 절대 물가가 저렴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대도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학교 근처에는 식당이 많지 않기 때문에 돈을 쓸 일이 많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평일에는 주로 밀포인트로 학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고, 주말에도 특별히 나가지 않는다면 간단히 해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몇 식당들은 주문하고 직접 가져가는 방식으로 팁을 내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외식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앞서 언급한 주방 없는 기숙사 이슈로 외식을 상당히 자주 했는데, 이러한 식당들은 보통 한국 돈 기준 1만 5천원에서 2만원 정도 생각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장학금은 없고, 오히려 타 학교에 비해 납부하는 비용이 큰 편이니 이 점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가 될까 하여 제가 교환교에 납부한 비용을 말씀드리자면, 앞서 기숙사비(기숙사+밀플랜) $10331, 오리엔테이션 비용 $500, 학교 시설 이용료 $323, 학교 보험료 $1081, 기타 의료 비용 $5, Course Packet $94 해서 총 $12334이었고 제가 납부할 당시(2024년 8월) 환율 기준 1700만원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더 될 것 같네요. WashU가 사립대인 만큼 납부하는 비용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면제되는 등록금도 비싼 편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지원 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a. 항공권 세인트루이스는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경유를 1회 이상 해야 합니다. 저는 1회 경유로 항공권을 끊었는데 이것도 힘들었기 때문에 최대한 경유가 적은 항공권을 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장 가까운 공항은 시카고 오헤어 공항인 것 같고, 이외에도 애틀란타나 댈러스 공항도 비교적 가깝습니다(직항 기준). 또는 개강 전 여행지를 하나 정해 거기를 여행한 후 세인트루이스에 들어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애틀란타를 경유해서 바로 들어왔는데, 개강 전 여행을 하지 못한 것이 매우 후회되었습니다. 만약 시카고 직항으로 오신다면 시카고에서 기차를 타고 세인트루이스로 넘어가는 방법도 있을 수 있지만, 짐이 많은 상태에서는 항공편 경유가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b. 짐 우선 미국에서도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모든 것을 챙겨가지는 않아도 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부피가 작은 사소한 것들은 한국에서 챙겨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미국에도 물론 그 물건들이 있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싸고 주변에 상점이 없기 때문에 구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필기구나 공책, 가위 등은 챙겨가시면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옷은 최대한 세탁하기 좋은 것들로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세탁기 강도가 매우 세며, 건조기도 항상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옷이 상하기 쉬운 환경인 것 같습니다. c. 현지 지불 트래블 카드를 이용해도 되지만, 저 같은 경우 현지 계좌를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현지 계좌를 만들면 zelle이나 venmo 사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다른 교환학생들과 더치페이를 하기가 편리합니다. 학교 근처에는 도보로 갈 수 있는 은행은 없고, 학교 셔틀중 South Campus 노선을 이용하시면 가장 가까운 Chase에 무료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초반에 이 사실을 알지 못해 은행 계좌를 개설할 때마다 우버를 타야 했는데, 학교 셔틀을 이용해서 갈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시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d. 통신 민트 모바일 사용했습니다. 이전 후기들에서 민트 모바일이 기숙사 내에서 터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는 사실이었지만 기숙사 내에서 미국 전화번호로 통화할 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기숙사 내에서 와이파이는 잘 터지기 때문에 전반적인 통신 사용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학교 내와 세인트루이스 지역에서 가장 잘 터지는 것은 AT&T라고 하지만 민트 모바일 사용하셔도 전혀 문제 없으실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비자는 J1 비자를 받았고, 비자 신청 과정이 상당히 복잡한 만큼 미리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는 거의 10초만에 끝났을 정도로 정말 간단했지만 인터뷰 예약이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자 관련 업무는 myoiss.wustl.edu 이 사이트에서 하면 되고, 미국 외 국가(캐나다나 멕시코 등)을 항공으로 방문할 때 필요한 여행 허가도 여기서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은 출국 전 알아볼 겨를이 많이 없어서 학교 보험 그대로 가입했습니다. United Healthcare 보험사이고, 한 학기에 $1081(International Medical Plan) + $323(Student Health and Wellness Fee)으로 총 $1404로 거의 한화로 200만원 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조금은 비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은데, WashU의 waiver policy도 굉장히 엄격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다른 보험으로 대체할 경우에는 철저한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학기 중간에 병원에 갈 일이 있어서 보험을 이용해 봤는데, Habif에 내는 10달러와 기본 진료비 10달러를 제외하고는 전액 보장되어서 보험 성능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응급실에 가는 비용은 보장되지 않는다고 하니 불안하시면 국내 보험사의 해외장기체류보험(저는 20만원 정도 내고 가입했습니다)를 이중으로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현지 정보 a. 여행 세인트루이스가 중부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가기가 어렵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미국은 땅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을 비행기로 하게 될 텐데, 학교에서 15분만 우버를 타고 가면 세인트루이스 램버트 국제공항(St. Louis Lambert Airport)이 있기에 공항 접근성이 미국 치고 굉장히 좋습니다. 이 공항이 매우 큰 공항은 아니기 때문에 타 지역 대비 티켓 비용이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노선이 있어 웬만한 곳은 직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중부에 있어서 서부도 3시간이면 가고, 동부도 2시간이면 가며, 플로리다 같은 곳도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주말 여행을 하기가 용이합니다. 또한 Amtrak 기차역(St. Louis Gateway Station, Union Station이 아닙니다)이 있는데, 이 기차를 타고 5시간을 가면 대도시인 시카고에 비교적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기차역 역시 학교에서 우버로 10분정도 거리이며, 마치 서울에서 부산 가듯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약 10만원 정도)에 시카고에 쉽게 다다를 수 있기 때문에 기차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여행한 도시 중 시카고도 정말 좋았기 때문에 시카고 접근성이 좋은 것도 하나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시카고 외에 육로로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없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이것은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기차로 갈 수 있는 여행지를 꼽자면 같은 미주리 주의 Kansas City나, 시카고에서 1시간반 더 가서 다다를 수 있는 밀워키가 있을 것 같은데, 둘 다 여행지로서 매력은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b. 교통 교통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정말 상상 이상으로 교통이 불편했습니다. 우선 세인트루이스에는 두 개의 Metro 노선이 있지만, 이것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대표적 관광지는 Metro로 갈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한 번쯤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Metro는 표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무료이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 패스가 제공되기는 합니다. 마약 냄새가 나기 때문에 아주 청결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다른 친구들과 여러 명에서 타면 못 탈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항상 조심하셔야 하고, 되도록 낮시간에 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메트로를 안 탄 것은 아니지만, 모든 곳을 메트로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우버를 굉장히 많이 이용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제가 운전을 할 수 있었더라면 학교에서 1시간에 5달러 정도로 저렴하게 렌트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세인트루이스로 파견가실 분들은 운전 연습을 해가시는 것도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차가 있었더라면 더 많은 곳을 가볼 수 있었을 것 같아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c. 세인트루이스 추천 관광지 주말에 여행을 많이 가실 테지만, 매번 타 지역으로 여행을 갈 수는 없으니 세인트루이스도 돌아다니게 됩니다. 세인트루이스 내에서 방문할 만한 곳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Busch Stadium: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라는 mlb팀의 홈구장입니다. 저는 야구를 좋아해서 이 mlb 구장이 매우 기대되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유일하게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스포츠 경기 관람입니다. 저는 이 곳을 세 번 정도 방문했는데, 메트로를 타고 무료로 갈 수 있으며 표값도 저렴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을 학기에 파견되신다면 시즌이 비교적 일찍 끝나는 편이니 빨리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nterprise Center: 세인트루이스 블루스라는 아이스하키 팀 홈구장입니다. 저는 아쉽게 가지 못했지만 여기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겨울시즌에 NHL 리그가 열리는 곳입니다. 표값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Forest Park: 학교 근처의 굉장히 드넓은 공원입니다. 가을 학기에 파견가신다면 매년 주기적으로 Balloon Festival이 열립니다(IG: @greatforestparkballoonrace 참고). 열기구를 띄우는 행사인데, 굉장히 예쁘고 개인적으로 정말 기억에 남는 행사였던 만큼 꼭 참석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Forest Park 안에 미술관도 있고 동물원도 있는데 모두 무료라서 한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Clayton: 메트로를 타고 10분 내에 다다를 수 있는 도시입니다. 우선 매우 안전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치폴레가 있기 때문에 치폴레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그다지 많은 것이 있지는 않습니다. St. Louis Galleria Mall: 역시 메트로를 타고 다다를 수 있고, 작은 쇼핑센터입니다. 그다지 많은 것이 있지는 않지만 가깝기 때문에 방문하기가 쉽습니다. 여기에 The Cheesecake Factory라는 유명한 체인 음식점이 있고, Panda Express도 있습니다. 또한, 영화관도 있어서 주말에 심심할 때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t. Louis Premium Outlet: 우버로 30분 정도 타고 가야 하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번쯤은 방문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키나 언더아머 등 스포츠 용품을 매우 저렴하게 팔고, 미국 아울렛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다만, 그다지 살 것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Budweiser Brewery Experience: 세인트루이스에서 유명한 맥주인 Budweiser가 생산되는데, 그 공장을 방문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아쉽게 같이 다녔던 교환학생들이 만 21세가 안되어서 방문해보지 못했지만, 굉장히 거대하다고 들었습니다. 미리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가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각종 콘서트: 세인트루이스에 공연오는 가수들이 정기적으로 있습니다. 미국에 있을때만 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유명한 가수가 세인트루이스에 온다면 한번쯤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식: 저는 한식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에 있으니 한식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가장 가까운 한식당으로는 Delmar Loop에 위치한 K-bop이라는 분식집(떡볶이하고 비빔밥 등 파는데, 미국치고 굉장히 저렴합니다)이 있고, 한국인 친구와 자주 방문했습니다. 우버를 타고 나가면, Seoul Garden이나 Joo Joo Restaurant라는 식당도 있는데, 한식이 그리워질때쯤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United Provisions에서 김치와 한국 즉석 조리 식품이 다 팔아서 이것을 요리해 먹어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7) 마치며 한 학기 동안 한국에서는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WashU는 꽤 심심했지만 그래도 세인트루이스에서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지냈던 시간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이 아니었다면 방문하지 않았을 지역에 한 학기동안 거주해볼 수 있어서 이색적이었습니다. 뉴욕, 보스턴과 같은 화려한 대도시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한편으로는 세인트루이스에서의 생활이 진짜 미국 생활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파견을 고민하고 있다면 대학생 때에만 할 수 있는 경험을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세인트루이스와 WashU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혹시 WashU에 파견가시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je8256@korea.ac.kr로 메일 주시면 아는 만큼 답변드리겠습니다.

2025.02.04 Views 684

안녕하세요. 24-2학기에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로 파견된 21학번 안유정입니다. 1) 파견교 소개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는 줄여서 WashU나 WUSTL로 많이 부르며, 미국 중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운타운까지는 차로 15분 정도 걸리며, 캠퍼스 주위에는 캠퍼스 타운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것이 있지는 않습니다. WashU를 선택한 이유는 2025년 US News 순위 기준 공동 21위에 랭크되어 있을 만큼 수준 높은 미국 대학교를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려대와 비슷한 점도 있었지만, WashU에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은 매우 열정적이고 학습에 적극적이어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더불어 저는 캠퍼스가 예쁜 학교에 파견되고 싶었는데 WashU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미국 대학교 다운 캠퍼스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주변에 할 것이 많지 않아서 심심했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한 학기 동안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 대해 조금 더 적자면, 파견되기 전에 세인트루이스가 위험한 지역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저도 이에 대해 조금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파견가본 결과 세인트루이스는 그다지 위험한 느낌은 아니었고, 오히려 심심한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파견 기간 동안 총소리도 들어본 적이 없으며, 특히나 캠퍼스 안은 우리나라와 같이 안전했습니다. 물론 조심할 필요는 있겠지만 너무 겁을 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WashU는 특징적인 것이, 후술도 하겠지만 전체 교환학생의 수가 20명 정도로 매우 적고, 한국 학교 중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만이 협약을 맺었을 정도로 한국인 교환학생의 수가 많이 없습니다.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연세대에서 아무도 파견오지 않아 한국인이 아예 없을까봐 조금은 걱정되었습니다. 다행히 홍콩 대학교에서 파견온 친구가 한국인 유학생이어서 같이 잘 지낼 수 있었지만 한국인 교환학생이 아예 없을 가능성도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0명 중 10명은 아시아에서 온 교환학생, 나머지 10명 정도는 유럽에서 온 교환학생이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영어를 많이 쓸 수 있어 좋았고, 한국인 교환학생이 적은 것이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교환학생을 한정해서는 이렇고, 주로 같은 교환학생들끼리 다니게 되지만, 재학생들 중에서는 한국인이 꽤 많고, 이외에 인종도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저는 수업에서 만난 한국인 재학생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도 있었습니다. *각종 사이트 & 유용한 정보 Webstac(webstac.wustl.edu): 본교의 Kupid와 같은 사이트입니다. 수강 신청을 할 수 있고, 성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용 문제나 기숙사 문제도 모두 이곳에서 처리합니다. Canvas(wustl.infrastruture.com): 본교의 블랙보드와 같은 시스템으로, 수업 공지와 수업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Outlook메일: 본교의 네이버웍스와 같이 학교 관련 이메일은 모두 Outlook으로 사용합니다. Myoiss(myoiss.wustl.edu): 비자 관련 업무를 여기서 처리합니다. WUGO(wustl.presence.io/organizations): 교내 동아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Tripshot(모바일 앱): 교내 셔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Delmar Loop으로 가는 셔틀도 있고, South Campus 노선을 타면 Schnucks라는 슈퍼나 Bank of America, Chase와 같은 은행에 갈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셔틀로 갈 수 있는 곳이 많은 만큼 셔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셔틀은 무료입니다). 특정 시간대(주로 늦은 시간)에는 On demand라고 원하는 곳을 차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Grubhub(모바일 앱): 비교하자면 패스오더와 같은 앱입니다. 학식당의 음식을 모바일로 미리 주문할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이나 메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로 교내 학식당 줄이 길기 때문에 수업이 끝날 때쯤 미리 주문해 놓고 가져다 먹으면 좋습니다. WashU Safe(모바일 앱): 세인트루이스 지역이나 교내에 무슨 일이 발생했을 때 알림을 주며, 위험한 일이 있을 때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앱입니다. 사용할 일은 없었지만 설치해 놓는 것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WashU는 교환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수강신청 기회를 부여합니다. Webstac에 들어가셔서 Courses & Registration 탭에서 Course Listings에 들어가시면 해당 학기에 어떤 수업이 열리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탭에 Registration에서 원하는 과목을 등록해 놓으시면 자동으로 수강신청이 됩니다. 우선권이 부여되는 것은 첫 수강신청때 뿐이니 처음에 최대한 많은 수업을 먼저 신청해 놓으시고 추후에 조정하시면 됩니다. 하나 당황스러웠던 점은 수강신청 당시에 syllabus를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Syllabus는 수업이 개강한 이후에 canvas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수강신청 당시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과목 인정을 고려하신다면 최대한 이전에 인정받은 적이 있는 과목들 위주로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수강신청 학점은 12학점이고, 최대 19학점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총 12학점(4과목)을 수강하였고, 4과목 모두 경영학과 전공으로 인정받았습니다. MGT 380: Business Strategy (Prof. Sharon James) - 본교 경영전략 대체 과목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과목이었습니다. 본교 경영전략 과목과 비교해서 절대 그 양이 적지는 않지만, 교수님 강의력이 좋으셨고 수업 자체도 매우 체계적이었습니다. 과제는 많았지만 그만큼 얻어갈 수 있는 점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팀플도 있는 과목입니다. MGT 308: Introduction to Global Business (Prof. David Meyer) - 본교 국제경영론 대체 과목 시험이 없고 과제 6번으로 평가되는 과목이라 부담이 덜한 과목입니다. 수업은 일방적인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고 가끔 교수님께서 무작위로 발표를 시키시기도 합니다. FIN 443: International Finance (Prof. Mark Taylor) - 전공선택 인정 배우는 내용은 결코 쉽지 않지만 시험이 오픈북으로 이루어지고 과제 4번도 문제 풀이이기 때문에 부담이 매우 적습니다. 교환학생이라면 무조건 추천드리는 강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GT 501T: Taylor Community Consulting Project(TCCP) - 전공선택 인정 이전 후기에서 많이들 수강하셔서 신청했던 수업인데, 학부생 반, 대학원생 반으로 이루어진 수업이라 대학원 수업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세인트루이스 현지 비영리단체를 컨설팅하는 수업인데,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수업이라 좋았습니다. 다른 팀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비교적 많고 직접 client의 업무 장소도 방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수업 자체가 그렇게 체계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WashU에서 장점으로 느껴졌던 것은 경영 전공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저는 전공필수로 국제경영론과 경영전략 과목을 인정받을 수 있었고, 아쉽게도 경영정보시스템 과목은 열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본교와 비교해서도 비교적 열리는 전공 수업의 개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교환 생활에 있어 전공 인정 여부가 중요하다면 WashU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기숙사 신청은 마찬가지로 Webstac에서 Housing 탭으로 들어간 후 Housing Portal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경험자로서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Off Campus 숙소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직접 보지 않고 세인트루이스라는 낯선 곳에서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고민 없이 기숙사를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후회되는 선택이었습니다. Off Campus 숙소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알지만 기숙사가 가지는 단점을 고려했을 때 힘들더라도 한번쯤 고려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 어떤 위치가 좋을지 모르겠다면 저에게 여쭤 보시면 아는 만큼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기숙사를 문제라고 느꼈던 것은 1) 높은 기숙사비(한 학기에 기숙사비 $7671 + 밀플랜 $2660 = Total $10331, 기숙사에 들어가는 비용으로만 1400만원 가량입니다) 와 2) 그럼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시설이었습니다. 우선 이번 학기 대부분의 교환학생은 House 22 라는 재학생들도 잘 모르는 시설이 낙후된 기숙사에 배정되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이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 기숙사에 배정되더라도 다른 기숙사와 비교해 거의 비슷하거나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기숙사를 변경하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즉, 마음에 드는 기숙사에 배정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거부할 권리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점 때문에 저는 기숙사 신청을 강하게 말리고 싶습니다. 저는 실제로 배정된 기숙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미 비용을 다 지불했고, 이것을 환불받을 방법이 없어서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기숙사 신청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에 한 달 반이 지나서야 겨우 기숙사를 변경하기는 했지만, 이 과정이 매우 복잡했고 잘 해주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에 신중히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숙사를 신청하신다면, 선착순이라는 얘기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만, 100%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한달 반 가량을 On-campus 기숙사인 House 22에 거주했고, 이후에는 Off-campus 기숙사인 The Lofts에 거주했습니다. House 22는 Village House 옆에 있는 작은 건물인데, 전체적인 구조는 Village House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House 22: 처음에 배정되었던 기숙사이고, 거의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이곳에 배정되었습니다. 각자 Single Room이 있고 4명이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태이고, 같은 교환학생들끼리 한 Suite에 살게 됩니다. 이 기숙사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기숙사보다 시설이 낙후되고 방이 작고, 방음이 안되며, 무엇보다 주방이 없다는 점입니다. 학교 내에서 외부 음식점에 가기도 어렵고 학교 내의 Dining Hall도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주방이 없으니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지하에 공유 주방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해당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이 모두 공유하는 곳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사용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Single Room이고 공용 공간이 없기 때문에 다른 룸메이트들과 교류하는 일도 거의 없고, 그렇기 때문에 기숙사에 있는 시간은 거의 방에만 있어야 하는데 방이 좁아서 답답했습니다. 그나마 장점이 있다면, On-campus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경영관까지 가기가 가깝습니다. 그러나 이 점은 모든 On-campus 기숙사에 해당되는 점이기 때문에 이 기숙사의 독자적인 장점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The Lofts: 이후에 이동했던 기숙사입니다. 이전 후기를 보면 대부분 여기에 배정되었던 것 같은데, 상위 지망을 했는데도 왜 이곳에 배정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The Lofts는 장단점이 명확히 갈리는 기숙사입니다. 우선 장점으로는 시설이 매우 뛰어나며, 거실과 주방이 있고, 바로 앞에 United Provisions라는 아시안 슈퍼마켓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시설이 이전보다 월등히 좋아서 저는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단점으로는 Off-campus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학교를 가는데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되며, 다른 방법으로는 학교 셔틀을 이용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등교하기가 번거롭습니다. 또한 Delmar Loop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끔은 기숙사 앞에 노숙자들이 있기도 합니다. 저는 크게 무섭지는 않았지만 치안상 조금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The Lofts는 세 명이 각자 Single Room을 쓰고, 거실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태인데, 재학생인 룸메이트가 주방 집기를 빌려 주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개별 주방이 있고, 바로 앞에 슈퍼마켓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요리해 먹기는 수월했지만, 학교까지 많이 걸어가야 하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기타 기숙사 Millbrook Apartment: On-campus 기숙사로, House 22와 가까이 위치해 있지만 내부 구조는 전혀 다릅니다. 약 7~8명이 한 Suite를 같이 쓰고, 거실과 주방이 있으며, 마치 일반 가정집 같은 느낌입니다. 교환학생이 배정될 수 있는 곳 중 전반적으로 가장 좋은 기숙사라고 판단되지만, 엘리베이터가 없고, 상대적으로 2인실이 많은 점과 반지하에 배정되더라도 동일한 기숙사비를 내야 하는 점은 단점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 기숙사는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매우 치열한 기숙사라고 하니, 가장 좋은 기숙사이지만 배정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Village East: 한 명의 교환학생이 재배정 과정을 통해 여기에서 살았는데, 최고의 기숙사이지만 비용이 다른 기숙사에 비해 비쌉니다. 그래도 교내에 있는 기숙사중에서는 가장 단점이 없는 기숙사인 것 같은데, 교환학생 배정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Village House, Lopata House: House 22와 전반적인 구조는 유사하지만, 방의 크기가 조금 더 넓고 2인이 한 화장실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점은 Village House 안에 학식당이 있어 식사를 하기가 편리한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House 22보다는 낫지만, 주방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인 기숙사입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Off Campus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드리는 것이, WashU의 기숙사비는 비싸지만, 세인트루이스의 rent는 결코 비싸지 않습니다. 또한 저는 파견 전에 세인트루이스의 치안이 걱정되었는데, 생각보다 학교 근처는 위험하지 않으며 The Lofts와 가까운 곳(Delmar Loop)에 구한다면 거의 비슷한 조건에 더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교환학생 친구는 월 $700의 합리적인 가격에 숙소를 구했습니다. Off Campus 숙소로는 대표적으로 Delmar Loop에 Everly on the Loop이라는 아파트가 있고, 그 외에 Facebook 페이지를 통해서도 재학생들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기숙사에 산다면 Meal Plan을 무조건 사야 하지만, Off Campus를 구한다면 가장 낮은 수준의 Meal Plan을 구매해도 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WashU는 전체 교환학생의 수가 20명 남짓으로, 교환학생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 재학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교환학생의 수가 많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재학생과 같은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본교의 KUBA나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만을 다루는 동아리는 없고, WUSA라는 교환학생과 신편입생을 함께 환영해주는 단체는 있습니다. 교환학생 전체에 배정된 WUSA 학생들은 3명이고, 이들과 함께 첫 주의 오리엔테이션부터 한 학기에 걸쳐 2주에 한 번씩 WUSA Hours 라는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이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도움을 받을 수는 있었고, 특히나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3명 중 한 명이 한국인 재학생이었어서 궁금한 것을 적극적으로 물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첫 주의 오리엔테이션인데, 사실상 교환학생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만큼 이 기회를 꼭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해져서 한 학기를 같이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라기보다는 교내 한인회와 같은 성격으로 KISS와 KSA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전자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 같고, 후자는 Korean American 위주의 단체인 것 같습니다. 가을학기에는 추석이 있었는데, KISS 분들이 한국 음식을 준비해 주셔서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로 인스타그램에 행사 공지가 올라오니, 팔로우하셔서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KISS: @kisswustl, KSA: @ksawashu) c) 물가 미국이다보니 절대 물가가 저렴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대도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학교 근처에는 식당이 많지 않기 때문에 돈을 쓸 일이 많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평일에는 주로 밀포인트로 학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고, 주말에도 특별히 나가지 않는다면 간단히 해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몇 식당들은 주문하고 직접 가져가는 방식으로 팁을 내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외식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앞서 언급한 주방 없는 기숙사 이슈로 외식을 상당히 자주 했는데, 이러한 식당들은 보통 한국 돈 기준 1만 5천원에서 2만원 정도 생각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장학금은 없고, 오히려 타 학교에 비해 납부하는 비용이 큰 편이니 이 점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가 될까 하여 제가 교환교에 납부한 비용을 말씀드리자면, 앞서 기숙사비(기숙사+밀플랜) $10331, 오리엔테이션 비용 $500, 학교 시설 이용료 $323, 학교 보험료 $1081, 기타 의료 비용 $5, Course Packet $94 해서 총 $12334이었고 제가 납부할 당시(2024년 8월) 환율 기준 1700만원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더 될 것 같네요. WashU가 사립대인 만큼 납부하는 비용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면제되는 등록금도 비싼 편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지원 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a. 항공권 세인트루이스는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경유를 1회 이상 해야 합니다. 저는 1회 경유로 항공권을 끊었는데 이것도 힘들었기 때문에 최대한 경유가 적은 항공권을 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장 가까운 공항은 시카고 오헤어 공항인 것 같고, 이외에도 애틀란타나 댈러스 공항도 비교적 가깝습니다(직항 기준). 또는 개강 전 여행지를 하나 정해 거기를 여행한 후 세인트루이스에 들어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애틀란타를 경유해서 바로 들어왔는데, 개강 전 여행을 하지 못한 것이 매우 후회되었습니다. 만약 시카고 직항으로 오신다면 시카고에서 기차를 타고 세인트루이스로 넘어가는 방법도 있을 수 있지만, 짐이 많은 상태에서는 항공편 경유가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b. 짐 우선 미국에서도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모든 것을 챙겨가지는 않아도 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부피가 작은 사소한 것들은 한국에서 챙겨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미국에도 물론 그 물건들이 있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싸고 주변에 상점이 없기 때문에 구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필기구나 공책, 가위 등은 챙겨가시면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옷은 최대한 세탁하기 좋은 것들로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세탁기 강도가 매우 세며, 건조기도 항상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옷이 상하기 쉬운 환경인 것 같습니다. c. 현지 지불 트래블 카드를 이용해도 되지만, 저 같은 경우 현지 계좌를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현지 계좌를 만들면 zelle이나 venmo 사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다른 교환학생들과 더치페이를 하기가 편리합니다. 학교 근처에는 도보로 갈 수 있는 은행은 없고, 학교 셔틀중 South Campus 노선을 이용하시면 가장 가까운 Chase에 무료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초반에 이 사실을 알지 못해 은행 계좌를 개설할 때마다 우버를 타야 했는데, 학교 셔틀을 이용해서 갈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시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d. 통신 민트 모바일 사용했습니다. 이전 후기들에서 민트 모바일이 기숙사 내에서 터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는 사실이었지만 기숙사 내에서 미국 전화번호로 통화할 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기숙사 내에서 와이파이는 잘 터지기 때문에 전반적인 통신 사용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학교 내와 세인트루이스 지역에서 가장 잘 터지는 것은 AT&T라고 하지만 민트 모바일 사용하셔도 전혀 문제 없으실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비자는 J1 비자를 받았고, 비자 신청 과정이 상당히 복잡한 만큼 미리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는 거의 10초만에 끝났을 정도로 정말 간단했지만 인터뷰 예약이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자 관련 업무는 myoiss.wustl.edu 이 사이트에서 하면 되고, 미국 외 국가(캐나다나 멕시코 등)을 항공으로 방문할 때 필요한 여행 허가도 여기서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은 출국 전 알아볼 겨를이 많이 없어서 학교 보험 그대로 가입했습니다. United Healthcare 보험사이고, 한 학기에 $1081(International Medical Plan) + $323(Student Health and Wellness Fee)으로 총 $1404로 거의 한화로 200만원 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조금은 비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은데, WashU의 waiver policy도 굉장히 엄격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다른 보험으로 대체할 경우에는 철저한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학기 중간에 병원에 갈 일이 있어서 보험을 이용해 봤는데, Habif에 내는 10달러와 기본 진료비 10달러를 제외하고는 전액 보장되어서 보험 성능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응급실에 가는 비용은 보장되지 않는다고 하니 불안하시면 국내 보험사의 해외장기체류보험(저는 20만원 정도 내고 가입했습니다)를 이중으로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현지 정보 a. 여행 세인트루이스가 중부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가기가 어렵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미국은 땅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을 비행기로 하게 될 텐데, 학교에서 15분만 우버를 타고 가면 세인트루이스 램버트 국제공항(St. Louis Lambert Airport)이 있기에 공항 접근성이 미국 치고 굉장히 좋습니다. 이 공항이 매우 큰 공항은 아니기 때문에 타 지역 대비 티켓 비용이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노선이 있어 웬만한 곳은 직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중부에 있어서 서부도 3시간이면 가고, 동부도 2시간이면 가며, 플로리다 같은 곳도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주말 여행을 하기가 용이합니다. 또한 Amtrak 기차역(St. Louis Gateway Station, Union Station이 아닙니다)이 있는데, 이 기차를 타고 5시간을 가면 대도시인 시카고에 비교적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기차역 역시 학교에서 우버로 10분정도 거리이며, 마치 서울에서 부산 가듯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약 10만원 정도)에 시카고에 쉽게 다다를 수 있기 때문에 기차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여행한 도시 중 시카고도 정말 좋았기 때문에 시카고 접근성이 좋은 것도 하나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시카고 외에 육로로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없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이것은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기차로 갈 수 있는 여행지를 꼽자면 같은 미주리 주의 Kansas City나, 시카고에서 1시간반 더 가서 다다를 수 있는 밀워키가 있을 것 같은데, 둘 다 여행지로서 매력은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b. 교통 교통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정말 상상 이상으로 교통이 불편했습니다. 우선 세인트루이스에는 두 개의 Metro 노선이 있지만, 이것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대표적 관광지는 Metro로 갈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한 번쯤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Metro는 표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무료이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 패스가 제공되기는 합니다. 마약 냄새가 나기 때문에 아주 청결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다른 친구들과 여러 명에서 타면 못 탈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항상 조심하셔야 하고, 되도록 낮시간에 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메트로를 안 탄 것은 아니지만, 모든 곳을 메트로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우버를 굉장히 많이 이용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제가 운전을 할 수 있었더라면 학교에서 1시간에 5달러 정도로 저렴하게 렌트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세인트루이스로 파견가실 분들은 운전 연습을 해가시는 것도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차가 있었더라면 더 많은 곳을 가볼 수 있었을 것 같아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c. 세인트루이스 추천 관광지 주말에 여행을 많이 가실 테지만, 매번 타 지역으로 여행을 갈 수는 없으니 세인트루이스도 돌아다니게 됩니다. 세인트루이스 내에서 방문할 만한 곳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Busch Stadium: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라는 mlb팀의 홈구장입니다. 저는 야구를 좋아해서 이 mlb 구장이 매우 기대되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유일하게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스포츠 경기 관람입니다. 저는 이 곳을 세 번 정도 방문했는데, 메트로를 타고 무료로 갈 수 있으며 표값도 저렴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을 학기에 파견되신다면 시즌이 비교적 일찍 끝나는 편이니 빨리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nterprise Center: 세인트루이스 블루스라는 아이스하키 팀 홈구장입니다. 저는 아쉽게 가지 못했지만 여기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겨울시즌에 NHL 리그가 열리는 곳입니다. 표값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Forest Park: 학교 근처의 굉장히 드넓은 공원입니다. 가을 학기에 파견가신다면 매년 주기적으로 Balloon Festival이 열립니다(IG: @greatforestparkballoonrace 참고). 열기구를 띄우는 행사인데, 굉장히 예쁘고 개인적으로 정말 기억에 남는 행사였던 만큼 꼭 참석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Forest Park 안에 미술관도 있고 동물원도 있는데 모두 무료라서 한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Clayton: 메트로를 타고 10분 내에 다다를 수 있는 도시입니다. 우선 매우 안전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치폴레가 있기 때문에 치폴레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그다지 많은 것이 있지는 않습니다. St. Louis Galleria Mall: 역시 메트로를 타고 다다를 수 있고, 작은 쇼핑센터입니다. 그다지 많은 것이 있지는 않지만 가깝기 때문에 방문하기가 쉽습니다. 여기에 The Cheesecake Factory라는 유명한 체인 음식점이 있고, Panda Express도 있습니다. 또한, 영화관도 있어서 주말에 심심할 때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t. Louis Premium Outlet: 우버로 30분 정도 타고 가야 하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번쯤은 방문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키나 언더아머 등 스포츠 용품을 매우 저렴하게 팔고, 미국 아울렛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다만, 그다지 살 것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Budweiser Brewery Experience: 세인트루이스에서 유명한 맥주인 Budweiser가 생산되는데, 그 공장을 방문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아쉽게 같이 다녔던 교환학생들이 만 21세가 안되어서 방문해보지 못했지만, 굉장히 거대하다고 들었습니다. 미리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가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각종 콘서트: 세인트루이스에 공연오는 가수들이 정기적으로 있습니다. 미국에 있을때만 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유명한 가수가 세인트루이스에 온다면 한번쯤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식: 저는 한식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에 있으니 한식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가장 가까운 한식당으로는 Delmar Loop에 위치한 K-bop이라는 분식집(떡볶이하고 비빔밥 등 파는데, 미국치고 굉장히 저렴합니다)이 있고, 한국인 친구와 자주 방문했습니다. 우버를 타고 나가면, Seoul Garden이나 Joo Joo Restaurant라는 식당도 있는데, 한식이 그리워질때쯤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United Provisions에서 김치와 한국 즉석 조리 식품이 다 팔아서 이것을 요리해 먹어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7) 마치며 한 학기 동안 한국에서는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WashU는 꽤 심심했지만 그래도 세인트루이스에서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지냈던 시간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이 아니었다면 방문하지 않았을 지역에 한 학기동안 거주해볼 수 있어서 이색적이었습니다. 뉴욕, 보스턴과 같은 화려한 대도시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한편으로는 세인트루이스에서의 생활이 진짜 미국 생활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파견을 고민하고 있다면 대학생 때에만 할 수 있는 경험을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세인트루이스와 WashU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혹시 WashU에 파견가시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je8256@korea.ac.kr로 메일 주시면 아는 만큼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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