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안녕하세요, 2022학년도 2학기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김정하입니다. 캐나다에서 4개월간의 교환학생 생활은 값진 경험이었고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들로 가득했습니다. 제 체험수기가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다른 학우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파견교 소개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UBC)는 토론토, 맥길 대학교와 함께 캐나다 3대 명문대로 알려져 있으며 경영대 Sauder Business School의 경우 학생들 사이 명성이 높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밴쿠버의 가장 끝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캠퍼스 내에 여러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이벤트 및 행사가 자주 열립니다. 학교 내에 공원 그리고 해변이 위치해 있어 날씨 좋은 날에 놀러 가고는 했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UBC측에서 수강신청 관련 이메일을 받으면 10개의 과목을 선택하여 폼을 작성하면 됩니다. 이후 UBC 교환학생 담당 부서인 go global에서 수강신청을 대신해 주고 수강신청 완료된 강좌 리스트를 보내줍니다. 10개의 과목이 모두 수강신청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후 go global 측에서 강좌를 변경할 수 있는 이메일을 보내주기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또한 직접 수강신청 사이트에 들어가서 본인이 수강신청을 해도 문제없이 수강신청이 완료되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UBC에 도착해서도 Drop and add period 동안은 수업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drop의 경우에는 W/가 표시되지 않게 drop할 수 있는 기간이 꽤 길기 때문에 여러 과목을 수강한 후 해당 기한 전까지 듣고 싶지 않은 과목은 drop하셔도 됩니다.
수업
한국에 비해 워크로드가 많은 편이기에 현지학생의 경우 12-15학점, 교환학생의 경우 9-12학점을 주로 수강하였습니다. Rate my professor를 통해 교수님 강의평을 먼저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COMM 498 International Business Management – Momo Deretic
국제경영 전공필수로 인정되는 수업입니다. 다른 나라 business culture에 대한 report,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FDI 전략을 발표하는 팀 프로젝트, 그리고 해당 팀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주식 투자 게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제 관계에 초점을 두어 수업이 진행되었던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교수님께서 체계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편은 아니어서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COMM 467 Brand Management – Tim Silk
교수님에 대한 좋은 강의평이 많아 수강한 수업입니다. 하나의 브랜드를 분석하는 학기 전반에 걸친 팀 프로젝트, 퀴즈, 그리고 특정 case를 분석하는 report인 case submission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수업 전 하나의 case를 읽어가고 수업 중에 교수님이 던지는 질문에 학생들이 답을 하며 해당 case를 어떻게 분석할 수 있는지를 다루는 방식으로 수업이 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어진 데이터로부터 브랜드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이끌어내는 것이 수업의 초점이었습니다. free association test라는 설문조사 기법을 기반으로 브랜드의 강점, 약점을 분석해야 했던 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인상 깊었습니다.
COMM 355 Information Systems Technology and Development – Alym Amlani, Sabrina Rai, Zorana Svedic
거래 처리 시스템과 IS 회계감사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매 수업 전후 퀴즈, 3번의 팀 프로젝트, 기말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경영정보시스템의 심화 버전으로 SQL, 엑셀, PowerBI, Tableau를 활용해서 데이터를 가공하고 시각화하는 방법을 다루었습니다. 일부 현지 학생들의 필수 수강 과목으로 3시간짜리 수업이지만 실제 수업 시간은 2시간이고 pre-work가 주어지는데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크게 느껴졌던 수업입니다.
COMM 293 Financial Accounting – David Swanson, Rajesh Vijayaraghavan
중급회계 전공필수로 인정되는 수업입니다. 일반적인 강의식 수업이었으며 두 번의 팀 과제와 개인 과제, 퀴즈, 중간, 기말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Rajesh 교수님의 발음을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교수님들께서 제공해 주신 자료들이 학습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3)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먼저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는 이메일을 받게 됩니다. 기숙사 선호도 순위 작성 및 본인의 생활습관 및 루틴에 대한 질문에 답하게 됩니다. Term 1의 경우, 6월 중순에 이메일로 기숙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추후 기숙사가 되지 않을 경우 처음 기숙사를 신청한 순서대로 배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들었습니다. lottery 기반이지만 이메일을 받으신 이후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숙사를 배정받게 되는 경우 이름과 이메일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룸메이트들과 먼저 연락할 수 있는 기회이며 이름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문 앞에 ‘Hello’라는 이름으로 종이가 붙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숙사 비용은 두 번에 걸쳐서 납부하게 됩니다. 현지계좌를 사용해 납부하는 경우 추가 수수료가 붙지 않기 때문에 두 번째 bill은 현지계좌 개설 후 납부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walter gage: 본교생들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기숙사이지만 대다수의 교환학생들이 머무는 기숙사입니다. 24시간 운영하는 프론트 데스크가 있으며 프린터, 매점, study room, laundry, 쓰레기장까지 모두 한 건물에 있기에 편리했습니다. 3개의 tower가 있으며 한 층당 4개의 유닛, 유닛마다 6명의 인원이 있습니다. 6명이 사용하기에는 비교적 공간이 좁다는 단점이 있지만 거의 매주 walter gage 차원에서 열리는 작은 행사들이 있어 같은 기숙사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타기숙사에 비해 많습니다.
fairview: 강의실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북미 가정집 느낌의 기숙사입니다. 4명이서 한 유닛을 공유하며 비교적 고학년들이 머무는 기숙사입니다. 와이파이 연결, 치안 차원에서 불편한 점이 있는 것으로 들었지만 Gage보다 공용 공간이 넓기 때문에 많은 하우스 파티들이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른 기숙사의 경우 meal plan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다소 커서 교환학생의 경우 많이 신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학교 내에도 기숙사가 아닌 숙소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UBC 교환학생 동아리(ESC, Exchange Student Club), Go global측에서 진행하는 캠퍼스 투어인 Imagine day, UBC buddy program 등이 있습니다.
ESC의 경우 파견 학기에 동아리가 다시 활성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록 많은 행사가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나라 교환학생들을 만날 수 있고 교환학생으로서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이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습니다.
또한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많은 교환학생들이 언어 교환 동아리인 Tandem에 가입했습니다. Tandem측에서 종종 작은 이벤트 및 행사를 기획하여 편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학기 초 여러 동아리 및 학회 부스가 열리는 날들에 한인 단체(경영대 한인 학생회 등)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단체에 가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c) 물가
물가는 한국에 비해 비싼 편에 속합니다. 몇몇 식재료의 경우에는 가격이 더 싸거나 비슷한 경우가 있지만 외식을 하게 되면 많은 비용이 지출됩니다. 학교 내부에 있는 음식점들 가격이 싼 편이 아니기에 대부분 기숙사에서 요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Walter Gage의 경우 우버이츠로 주문한 배달음식을 모아두는 곳이 있었으며 미리 돈을 내고 정기적으로 음식을 배달받는 subscription 서비스를 사용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Shoppers Drug Mart
마트보다는 편의점에 가까운 상점입니다. 간식거리, 생필품, 화장품을 판매하며 안쪽에는 pharmacy가 있습니다.
H-mart
fairview로 가는 길에 있는 한인마트입니다. 가격이 비싸며 재고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일시적으로 할인하는 품목들 위주로 많이들 구매했습니다.
Saves-On Foods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기숙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grocery store입니다. 질 좋은 육류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IGA
다양한 식재료를 판매하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비교적 싼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NOFRILLS, Walmart 등에서 식료품 및 생활용품을 구매했습니다.
d) 학교 내 시설
Recreation Center- UBC 학생일 경우 무료로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배드민턴을 할 수 있습니다. 해당 Center에서 주최하는 Day of the long boat
Nest- 음식점과 동아리방들이 모여 있는 건물입니다. 여러 동아리 행사 및 부스가 열리기도 하며 매주 월요일 오후 재즈 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Doug Mitchell Thunderbirds Sports Centre- 3~4달러 정도의 가격에 스케이트를 탈 수 있으며 하키 경기가 종종 열려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Ams, Calender 등에서 주최하는 이벤트들을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건강보험인 iMed와 교통비 U-pass는 go global측에서 가입을 해줍니다.
iMed의 경우 캠퍼스 내에서만이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서 적용이 되기 때문에 다른 보험을 가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학기 기간 동안만 적용이 되기 때문에 iMed 기간을 살펴보시고 여행 계획에 따라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U-pass와 compass card를 연결하면 한 학기 동안 벤쿠버 내 대중교통(버스, skytrain, sea bus)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mpass card는 shoppers drug store, 전철역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뒤에 있는 일련번호를 u-pass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보통 1시간 이내로 연결이 됩니다. 캠퍼스에서 출발하는 경우 compass card가 작동하지 않으면 기사님들이 그냥 태워주시기는 합니다.
6) 출국 전 준비사항
ETA 신청
한 학기 동안 교환을 가실 경우(아르바이트를 하실 경우 제외) Student Permit을 받을 필요 없이 여행자비자인 ETA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공식홈페이지에서 약 7천원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출국 72시간 전 ArriveCan 앱을 깔아 접종증명서를 업로드하시면 ETA 소지자는 별다른 서류 없이 입국 심사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카드 발급
해외에서 사용가능한 카드를 한국에서 발급해가시면 됩니다. 현지 계좌 개설의 경우, 주로 TD, CIBC, RBC를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TD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였는데 일처리에 오류가 많아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가입
학교 이메일을 생성하신 후 해당 이메일로 6개월 간 아마존 프라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도착 전 미리 생필품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7) 여행
a)빅토리아 섬: 페리를 타고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섬으로 잔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부차드 가든과 야경을 보고 싶으시다면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빅토리아 섬 이외에도 너나이모, 덩컨, 슈메이너스 등 여러 소도시들이 있습니다.
b) 스탠리 파크: 다운타운을 지나면 나오는 큰 공원입니다. 자전거로 해안가를 따라 한 바퀴 쭉 도는 길에 라이언스 게이트 브리지, 잉글리시 베이 비치 등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섬 안쪽에도 아쿠아리움 등 볼거리가 있습니다.
c) 그랜빌 아일랜드: 마켓, 레스토랑, 상점 등이 모여있는 문화 공간으로 작은 섬입니다. 미니 페리를 타고 다운타운과 주변 지역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d) 노스밴쿠버: 벤쿠버 북단으로 올라가면 론즈데일 키 마켓, 그라우스 마운틴, 딥 코브, 린 캐니언 공원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론즈데일 키 마켓- 실내에 있는 시장으로 정문 앞에 있는 광장에서 밴쿠버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공원이 있는데 단풍시즌에 가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라우스 마운틴-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밴쿠버 전경을 볼 수 있는 산입니다. 여름에는 그리즐리 베어를 볼 수 있으며 겨울에는 스키를 타며 밴쿠버 야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딥 코브- 산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바다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카약을 탈 수 있으며 근처 공원 입구를 따라 1시간 정도 올라가면 딥 코브의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쿼리 록이 나옵니다.
린 캐니언 공원- 가파르지 않은 숲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걷다 보면 폭포와 계곡을 볼 수 있습니다.
e) 휘슬러: 스키, 산악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의 산입니다. 휘슬러 산과 블랙콤 산을 이어주는 peak to peak 곤돌라에서 보는 경치가 유명합니다. 버스로 2~3시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스키를 타신다면 코스의 난이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f) 조프리 호수: 휘슬러를 지나 더 위로 올라가면 나오는 침엽수림과 만년설 사이에 있는 에메랄드 빛 호수입니다. 차로 운전해서 3시간 정도 거리에 있으며 Term 1분들의 경우 날씨가 좋은 9월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개의 호수가 있는데 2~3시간 정도 하이킹을 하면 가장 높은 upper lake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g) 로키산맥(밴프): 바로 옆 앨버타주에 있는 유명 관광지로 작은 마을과 어우러진 여러 산과 호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가지 못했지만 들은 바로는 겨울이 되면 교통편이나 액티비티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Term 1분들의 경우, 9월~10월 초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h) 캐나다 동부: 몬트리올은 ‘캐나다 속 유럽’이라고 불리는 곳인 만큼 여러 유럽풍 거리와 건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몽 루아얄 공원에서 본 몬트리올 야경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몬트리올에서 기차로 3시간 거리인 퀘백도 같이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밴쿠버에는 다양한 인종이 함께 있어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밴쿠버의 다른 이름은 레인쿠버인 만큼 비가 굉장히 자주 내린다고 들었지만 운이 좋게도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내려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 경영대와 교직원분들을 포함하여 멋진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1) 파견교 소개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UBC)는 토론토, 맥길 대학교와 함께 캐나다 3대 명문대로 알려져 있으며 경영대 Sauder Business School의 경우 학생들 사이 명성이 높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밴쿠버의 가장 끝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캠퍼스 내에 여러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이벤트 및 행사가 자주 열립니다. 학교 내에 공원 그리고 해변이 위치해 있어 날씨 좋은 날에 놀러 가고는 했습니다.
2)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UBC측에서 수강신청 관련 이메일을 받으면 10개의 과목을 선택하여 폼을 작성하면 됩니다. 이후 UBC 교환학생 담당 부서인 go global에서 수강신청을 대신해 주고 수강신청 완료된 강좌 리스트를 보내줍니다. 10개의 과목이 모두 수강신청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후 go global 측에서 강좌를 변경할 수 있는 이메일을 보내주기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또한 직접 수강신청 사이트에 들어가서 본인이 수강신청을 해도 문제없이 수강신청이 완료되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UBC에 도착해서도 Drop and add period 동안은 수업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drop의 경우에는 W/가 표시되지 않게 drop할 수 있는 기간이 꽤 길기 때문에 여러 과목을 수강한 후 해당 기한 전까지 듣고 싶지 않은 과목은 drop하셔도 됩니다.
수업
한국에 비해 워크로드가 많은 편이기에 현지학생의 경우 12-15학점, 교환학생의 경우 9-12학점을 주로 수강하였습니다. Rate my professor를 통해 교수님 강의평을 먼저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COMM 498 International Business Management – Momo Deretic
국제경영 전공필수로 인정되는 수업입니다. 다른 나라 business culture에 대한 report,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FDI 전략을 발표하는 팀 프로젝트, 그리고 해당 팀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주식 투자 게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제 관계에 초점을 두어 수업이 진행되었던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교수님께서 체계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편은 아니어서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COMM 467 Brand Management – Tim Silk
교수님에 대한 좋은 강의평이 많아 수강한 수업입니다. 하나의 브랜드를 분석하는 학기 전반에 걸친 팀 프로젝트, 퀴즈, 그리고 특정 case를 분석하는 report인 case submission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수업 전 하나의 case를 읽어가고 수업 중에 교수님이 던지는 질문에 학생들이 답을 하며 해당 case를 어떻게 분석할 수 있는지를 다루는 방식으로 수업이 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어진 데이터로부터 브랜드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이끌어내는 것이 수업의 초점이었습니다. free association test라는 설문조사 기법을 기반으로 브랜드의 강점, 약점을 분석해야 했던 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인상 깊었습니다.
COMM 355 Information Systems Technology and Development – Alym Amlani, Sabrina Rai, Zorana Svedic
거래 처리 시스템과 IS 회계감사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매 수업 전후 퀴즈, 3번의 팀 프로젝트, 기말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경영정보시스템의 심화 버전으로 SQL, 엑셀, PowerBI, Tableau를 활용해서 데이터를 가공하고 시각화하는 방법을 다루었습니다. 일부 현지 학생들의 필수 수강 과목으로 3시간짜리 수업이지만 실제 수업 시간은 2시간이고 pre-work가 주어지는데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크게 느껴졌던 수업입니다.
COMM 293 Financial Accounting – David Swanson, Rajesh Vijayaraghavan
중급회계 전공필수로 인정되는 수업입니다. 일반적인 강의식 수업이었으며 두 번의 팀 과제와 개인 과제, 퀴즈, 중간, 기말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Rajesh 교수님의 발음을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교수님들께서 제공해 주신 자료들이 학습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3)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먼저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는 이메일을 받게 됩니다. 기숙사 선호도 순위 작성 및 본인의 생활습관 및 루틴에 대한 질문에 답하게 됩니다. Term 1의 경우, 6월 중순에 이메일로 기숙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추후 기숙사가 되지 않을 경우 처음 기숙사를 신청한 순서대로 배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들었습니다. lottery 기반이지만 이메일을 받으신 이후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숙사를 배정받게 되는 경우 이름과 이메일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룸메이트들과 먼저 연락할 수 있는 기회이며 이름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문 앞에 ‘Hello’라는 이름으로 종이가 붙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숙사 비용은 두 번에 걸쳐서 납부하게 됩니다. 현지계좌를 사용해 납부하는 경우 추가 수수료가 붙지 않기 때문에 두 번째 bill은 현지계좌 개설 후 납부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walter gage: 본교생들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기숙사이지만 대다수의 교환학생들이 머무는 기숙사입니다. 24시간 운영하는 프론트 데스크가 있으며 프린터, 매점, study room, laundry, 쓰레기장까지 모두 한 건물에 있기에 편리했습니다. 3개의 tower가 있으며 한 층당 4개의 유닛, 유닛마다 6명의 인원이 있습니다. 6명이 사용하기에는 비교적 공간이 좁다는 단점이 있지만 거의 매주 walter gage 차원에서 열리는 작은 행사들이 있어 같은 기숙사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타기숙사에 비해 많습니다.
fairview: 강의실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북미 가정집 느낌의 기숙사입니다. 4명이서 한 유닛을 공유하며 비교적 고학년들이 머무는 기숙사입니다. 와이파이 연결, 치안 차원에서 불편한 점이 있는 것으로 들었지만 Gage보다 공용 공간이 넓기 때문에 많은 하우스 파티들이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른 기숙사의 경우 meal plan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다소 커서 교환학생의 경우 많이 신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학교 내에도 기숙사가 아닌 숙소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UBC 교환학생 동아리(ESC, Exchange Student Club), Go global측에서 진행하는 캠퍼스 투어인 Imagine day, UBC buddy program 등이 있습니다.
ESC의 경우 파견 학기에 동아리가 다시 활성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록 많은 행사가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나라 교환학생들을 만날 수 있고 교환학생으로서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이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습니다.
또한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많은 교환학생들이 언어 교환 동아리인 Tandem에 가입했습니다. Tandem측에서 종종 작은 이벤트 및 행사를 기획하여 편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학기 초 여러 동아리 및 학회 부스가 열리는 날들에 한인 단체(경영대 한인 학생회 등)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단체에 가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c) 물가
물가는 한국에 비해 비싼 편에 속합니다. 몇몇 식재료의 경우에는 가격이 더 싸거나 비슷한 경우가 있지만 외식을 하게 되면 많은 비용이 지출됩니다. 학교 내부에 있는 음식점들 가격이 싼 편이 아니기에 대부분 기숙사에서 요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Walter Gage의 경우 우버이츠로 주문한 배달음식을 모아두는 곳이 있었으며 미리 돈을 내고 정기적으로 음식을 배달받는 subscription 서비스를 사용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Shoppers Drug Mart
마트보다는 편의점에 가까운 상점입니다. 간식거리, 생필품, 화장품을 판매하며 안쪽에는 pharmacy가 있습니다.
H-mart
fairview로 가는 길에 있는 한인마트입니다. 가격이 비싸며 재고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일시적으로 할인하는 품목들 위주로 많이들 구매했습니다.
Saves-On Foods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기숙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grocery store입니다. 질 좋은 육류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IGA
다양한 식재료를 판매하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비교적 싼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NOFRILLS, Walmart 등에서 식료품 및 생활용품을 구매했습니다.
d) 학교 내 시설
Recreation Center- UBC 학생일 경우 무료로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배드민턴을 할 수 있습니다. 해당 Center에서 주최하는 Day of the long boat
Nest- 음식점과 동아리방들이 모여 있는 건물입니다. 여러 동아리 행사 및 부스가 열리기도 하며 매주 월요일 오후 재즈 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Doug Mitchell Thunderbirds Sports Centre- 3~4달러 정도의 가격에 스케이트를 탈 수 있으며 하키 경기가 종종 열려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Ams, Calender 등에서 주최하는 이벤트들을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건강보험인 iMed와 교통비 U-pass는 go global측에서 가입을 해줍니다.
iMed의 경우 캠퍼스 내에서만이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서 적용이 되기 때문에 다른 보험을 가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학기 기간 동안만 적용이 되기 때문에 iMed 기간을 살펴보시고 여행 계획에 따라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U-pass와 compass card를 연결하면 한 학기 동안 벤쿠버 내 대중교통(버스, skytrain, sea bus)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mpass card는 shoppers drug store, 전철역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뒤에 있는 일련번호를 u-pass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보통 1시간 이내로 연결이 됩니다. 캠퍼스에서 출발하는 경우 compass card가 작동하지 않으면 기사님들이 그냥 태워주시기는 합니다.
6) 출국 전 준비사항
ETA 신청
한 학기 동안 교환을 가실 경우(아르바이트를 하실 경우 제외) Student Permit을 받을 필요 없이 여행자비자인 ETA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공식홈페이지에서 약 7천원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출국 72시간 전 ArriveCan 앱을 깔아 접종증명서를 업로드하시면 ETA 소지자는 별다른 서류 없이 입국 심사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카드 발급
해외에서 사용가능한 카드를 한국에서 발급해가시면 됩니다. 현지 계좌 개설의 경우, 주로 TD, CIBC, RBC를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TD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였는데 일처리에 오류가 많아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가입
학교 이메일을 생성하신 후 해당 이메일로 6개월 간 아마존 프라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도착 전 미리 생필품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7) 여행
a)빅토리아 섬: 페리를 타고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섬으로 잔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부차드 가든과 야경을 보고 싶으시다면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빅토리아 섬 이외에도 너나이모, 덩컨, 슈메이너스 등 여러 소도시들이 있습니다.
b) 스탠리 파크: 다운타운을 지나면 나오는 큰 공원입니다. 자전거로 해안가를 따라 한 바퀴 쭉 도는 길에 라이언스 게이트 브리지, 잉글리시 베이 비치 등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섬 안쪽에도 아쿠아리움 등 볼거리가 있습니다.
c) 그랜빌 아일랜드: 마켓, 레스토랑, 상점 등이 모여있는 문화 공간으로 작은 섬입니다. 미니 페리를 타고 다운타운과 주변 지역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d) 노스밴쿠버: 벤쿠버 북단으로 올라가면 론즈데일 키 마켓, 그라우스 마운틴, 딥 코브, 린 캐니언 공원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론즈데일 키 마켓- 실내에 있는 시장으로 정문 앞에 있는 광장에서 밴쿠버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공원이 있는데 단풍시즌에 가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라우스 마운틴-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밴쿠버 전경을 볼 수 있는 산입니다. 여름에는 그리즐리 베어를 볼 수 있으며 겨울에는 스키를 타며 밴쿠버 야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딥 코브- 산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바다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카약을 탈 수 있으며 근처 공원 입구를 따라 1시간 정도 올라가면 딥 코브의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쿼리 록이 나옵니다.
린 캐니언 공원- 가파르지 않은 숲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걷다 보면 폭포와 계곡을 볼 수 있습니다.
e) 휘슬러: 스키, 산악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의 산입니다. 휘슬러 산과 블랙콤 산을 이어주는 peak to peak 곤돌라에서 보는 경치가 유명합니다. 버스로 2~3시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스키를 타신다면 코스의 난이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f) 조프리 호수: 휘슬러를 지나 더 위로 올라가면 나오는 침엽수림과 만년설 사이에 있는 에메랄드 빛 호수입니다. 차로 운전해서 3시간 정도 거리에 있으며 Term 1분들의 경우 날씨가 좋은 9월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개의 호수가 있는데 2~3시간 정도 하이킹을 하면 가장 높은 upper lake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g) 로키산맥(밴프): 바로 옆 앨버타주에 있는 유명 관광지로 작은 마을과 어우러진 여러 산과 호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가지 못했지만 들은 바로는 겨울이 되면 교통편이나 액티비티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Term 1분들의 경우, 9월~10월 초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h) 캐나다 동부: 몬트리올은 ‘캐나다 속 유럽’이라고 불리는 곳인 만큼 여러 유럽풍 거리와 건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몽 루아얄 공원에서 본 몬트리올 야경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몬트리올에서 기차로 3시간 거리인 퀘백도 같이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밴쿠버에는 다양한 인종이 함께 있어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밴쿠버의 다른 이름은 레인쿠버인 만큼 비가 굉장히 자주 내린다고 들었지만 운이 좋게도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내려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 경영대와 교직원분들을 포함하여 멋진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