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학기 시작 전, 방학에 교환학생을 모아 온라인으로 오티를 해주시는데, 녹화본도 공유해주시니 이것을 보고 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경영대의 경우, 다른 일반과목과 달리 선수과목 인정을 받는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학과에 이메일을 보내야하고 교수님께 다이렉트 이메일을 보내서는 안된다고 하니 이 점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당 학교 재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한 이후에 교환학생이 수강신청을 하기에 꼭 듣고 싶은 수업 정원이 다 찼다면 교수님이나 학과에 문의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파견교의 포털사이트 SIS에 들어가시면 기숙사비 납부와 같은 내용은 물론 수강신청도 하실 수 있습니다. 핸드폰보다는 컴퓨터로 보는 게 훨씬 편하니 여건이 되신다면 컴퓨터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총 5과목을 들었습니다
1. MKMR304 Brand Management (유일한 전공과목이었습니다)
브랜딩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이론적인 내용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교수님이 실무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초빙하셔서 강연을 해주셨는데 여기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2번의 시험과 3번의 조별과제가 있는데, 시험은 굉장히 쉬운 편이며 1장의 치트시트도 허용해주십니다. 다만 조별과제는 따로 일정을 공지 안 해주시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일정을 챙겨야 하니 수시로 Canvas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 DESN 210 Intro to Program for Business
이름은 경영을 위한 프로그램 소개지만 그냥 파이썬 강의입니다. 덧셈을 가르치시고는 문제로는 곱셈을 내셔서 조금 어려웠습니다. 3번의 퀴즈와 하나의 기말과제가 있는데 기말과제는 스스로 코드를 적는다면 굉장히 후하게 점수를 주십니다. 퀴즈 역시 시간을 넉넉하게 주시고, retake 기회도 있습니다. 스스로 복습하고 수업에 따라가실 수 있는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수업을 대학원생과 함께 들어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수요일 오후 이벤트에 참여하기 어려웠습니다.
3. COGS 101 Intro to Cognitive Science
인지과학에 대해 관심이 있어 수강하였습니다만, 조별과제를 싫어하시면 비추입니다. 조는 학기 초반에 교수님께 조 배정 기준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설문을 제출하고, 학기 중반 정도에 이에 따라 교수님이 조를 배정해주십니다. 그럼 그 이후에는 매 수업마다 조원끼리 토의하고 그 결과를 간단히 적어 제출하는 게 출석체크 방법입니다. 또한 미리 영상을 보고 수업에 참여해야 하고, 영상 내용을 수업 시작하면서 퀴즈를 보기 때문에 수업 외에 소요되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대형강의이고, 101 강의라서 열정넘치는 신입생들도 많았던 강의였습니다.
4. CHIN 201 Intermediate Chinese1
저는 10년 전에 중국어를 공부했어서 중급 중국어 수업을 들었습니다. 10명도 안 되는 작은 강의여서 회화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였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단어시험이나 워크북 과제를 학생들에게 부담되지 않도록 나눠서 내주셔서 좋았습니다. 3번의 시험과 단원별 2번의 단어시험, 학기말 중국어 자기소개가 있습니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한자를 좀 열심히 외운다면 크게 어렵지 않은 강의였습니다.
5. JAPN 301 Advanced Japanese1
일본어 역시 공부하고 있기에 일본어 강의를 수강하였고, 제가 이번 학기에 들은 최고의 강의였습니다. 학생들끼리 서로 소통할 기회도 많았기에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으며 일본어 회화 실력 역시 매우 향상되었습니다. 과제 역시 많지 않았고, 엑스트라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을 학생 본인이 선택하여 제출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학생들 사이의 일본어 실력 차가 조금 있어서 본인이 일본어에 뛰어나시다면 조금 지루하실 수도 있고, 본인이 아직 일본어가 부족하시다면 어렵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니 만약 수강하시게 된다면 정정기간에 들어보시고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5과목을 듣고, 중국어와 일본어에 랩이 포함되어 각각 4학점이었기에 17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하지만 고려대에서 외국어 과목은 3학점만 인정하기에 학점인정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은 12학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견교에서 외국어 강의들 들으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일본어 수업 외에도 Tsunagari Japan이라는 일본어 회화 클럽에 참여하였는데, 이를 제외하고도 다양한 부활동이 있으니 오리엔테이션 주간에 열리는 부활동 박람회에 참여하셔서 흥미있는 부에 참여하여 활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북쪽과 남쪽으로 거주 지역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남쪽은 2학년들 기숙사와 몇몇 고학년 하우스가 있고, 나머지는 모두 북쪽에서 거주합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북쪽 기숙사에서 거주하여 같이 방을 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남쪽의 고학년 하우스에 배정이 되어 2층에서 2명의 룸메이트와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하우스의 모습을 사진으로 첨부했습니다) 하지만 학기가 시작하기 직전 한 명이 기숙사를 취소하고, 다른 한 명도 하우스에 자주 들어오지 않아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지냈습니다.
기숙사 배정 정보가 이메일로 날아오는데, 거기에 선호하는 방의 형태와 생활 습관을 물어보는 질문지가 같이 옵니다. 아마 제가 이 설문을 늦게 제출하여 다른 교환학생들과 다른 남쪽 거주지역에 배정된 것 같다고 추측합니다.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교환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으시다면 빠르게 설문에 답하셔서 북쪽에 배정받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저는 집순이라서 크게 아쉽지는 않았지만 많은 친구를 못 사귀었다는 게 조금 후회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하우스였기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디너파티를 하기에는 좋았습니다. 저는 추석이랑 추수감사절 때 친구들을 초대해서 같이 저녁을 먹거나, 시험기간에 기숙사가 quiet hour일 때 친구들과 저희집에서 놀기도 하였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off campus housing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같이 가신 한국 교환학생 분 중 한 분도 외부숙소에서 머무신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격 자체는 훨씬 싸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학교에서 도와줄 수 없기에 저는 기숙사를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제공한 홈페이지에도 사기꾼들이 있다고 하니 off- campus housing을 구하실 때에는 현지에서 집을 확인해줄 사람이 있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제처분들께서 어려움이 있을 때 굉장히 잘 도와주십니다.
오리엔테이션 주에 국제학생을 위한 이벤트가 있는데, 여기에 꼭 참가하시기를 바랍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여기에서 서로를 알게 됩니다. 저는 아파서 이 이벤트를 결석해서 학기가 끝날 때까지 얼굴도 모르는 교환학생들도 있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한인학생회 하나(KSA)와 한국계 미국인 학생회(KASA)가 하나 있습니다. 가끔 한국 음식 이벤트를 하기도 하는데 그 외에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 교환학생들 모두 해당 학생회 활동에 자주 참여하지 않았기에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c) 물가
캠퍼스 주변은 매우 비쌉니다. 또한 주변에 마트가 없어서 버스를 타거나 친구와 우버를 타고 장을 보러 나가야 하는 게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저는 하우스에 배정이 되어 사 먹기 보다는 혼자서 해 먹었는데, 장을 한 번 볼 때마다 80달러 정도가 나왔습니다. 한 달에 2번 정도 장을 봤고, 1번 정도는 우버로 30분 거리에 있는 아시안마트에 가서 100달러 정도 사용하였습니다. 아예 기숙사비를 납부하면서 밀플랜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신입생은 필수) 학교 주변에서 음식 사 먹을 계획이신 분들은 이것도 고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은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메일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고려대와 파견교에서 보낸 안내문 그대로 하시면 어려울 것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미국과 한국의 시차가 있으니 이 점을 고려해서 서류 제출하시기를 바랍니다. 잘 모르는 부분은 파견교 국제처에 이메일 보내면 정말 빠르고 친절하게 답해주시니까 바로바로 이메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기숙사가 다른 교환학생과 같이 북쪽에 배정되기를 바라신다면 최대한 빨리 기숙사 서베이를 제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비자 인터뷰 역시 예약이 밀리면 촉박하게 준비해야 해서 당황하실 수도 있으니 필요한 서류가 갖춰진다면 바로 인터뷰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아이폰이시면 한국에서 미리 e-sim을 구매하시는 게 편리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갤럭시라서 미국에 와서 따로 대리점에 가서 유심을 구매하였는데, 번거롭고 요금제도 비쌌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상비약을 많이 챙겨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교 주변에 약을 살 곳도 없고, 병원 내에서 사는 것은 굉장히 비싸기에 감기약, 해열제, 소염제 등은 꼭 넉넉하게 챙겨오시는 게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학기 전 후로 여행을 다닐 계획이 없어서 학교 보험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격도 꽤 나가고 사보험이 더 보장 범위가 크다고 다른 친구들이 말해주었습니다. Waiver되는지 확인하시고 사보험 가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비자는 서류를 완벽하게 갖추고, 인터뷰를 빠르게 예약하신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인터뷰 때도 질문 하나만 하시고 바로 통과시켜주셨습니다. 그만큼 신분이 명확한 상태에서 가는 것이니 너무 겁 먹지 마시고 기한에 맞추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사립교입니다. Computer Science를 비롯하여 다양한 STEM 전공 학생들의 수가 많은 편입니다. 한국인 학생들도 많고,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모여있으며 캠퍼스 주변은 치안이 다운타운이나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편입니다. 학교 내부를 돌아다니는 셔틀버스가 많고, 저녁 6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Safe Ride라고 부르는 무료 라이딩 서비스도 있어서 넓은 캠퍼스를 이동하는 게 굉장히 용이합니다. 학교에서 다양한 행사들을 많이 열기 때문에 Campus Group이라는 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시면서 이것저것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교 바로 옆에 오케스트라홀이 있고, 학생들은 정기티켓을 사서 싼 가격에 오케스트라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꼭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케스트라에 관심이 없어서 가 본 적은 없지만 다녀온 친구들 모두 입을 모아 칭찬하였습니다.
또한 학교 옆에 클리블랜드 미술관이 있는데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구성품이 굉장히 뛰어났습니다. 학교 뒷편에는 식물원이 있는데, 학생증으로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기에 가끔 구경하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다운타운에는 Playhouse Square가 있는데, 이곳에서 매달 새로운 뮤지컬을 합니다. 학교 할인 코드가 있고 매달 학교 학생회에서 무료 티켓 추첨도 있으니 이를 확인하고 꼭 가보시기를 바랍니다. 9월에는 Frozen, 10월에는 레미제라블, 11월에는 Cats, 12월에는 Hamilton을 상영하였습니다.
학기 시작 전, 방학에 교환학생을 모아 온라인으로 오티를 해주시는데, 녹화본도 공유해주시니 이것을 보고 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경영대의 경우, 다른 일반과목과 달리 선수과목 인정을 받는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학과에 이메일을 보내야하고 교수님께 다이렉트 이메일을 보내서는 안된다고 하니 이 점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당 학교 재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한 이후에 교환학생이 수강신청을 하기에 꼭 듣고 싶은 수업 정원이 다 찼다면 교수님이나 학과에 문의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파견교의 포털사이트 SIS에 들어가시면 기숙사비 납부와 같은 내용은 물론 수강신청도 하실 수 있습니다. 핸드폰보다는 컴퓨터로 보는 게 훨씬 편하니 여건이 되신다면 컴퓨터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총 5과목을 들었습니다
1. MKMR304 Brand Management (유일한 전공과목이었습니다)
브랜딩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이론적인 내용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교수님이 실무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초빙하셔서 강연을 해주셨는데 여기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2번의 시험과 3번의 조별과제가 있는데, 시험은 굉장히 쉬운 편이며 1장의 치트시트도 허용해주십니다. 다만 조별과제는 따로 일정을 공지 안 해주시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일정을 챙겨야 하니 수시로 Canvas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 DESN 210 Intro to Program for Business
이름은 경영을 위한 프로그램 소개지만 그냥 파이썬 강의입니다. 덧셈을 가르치시고는 문제로는 곱셈을 내셔서 조금 어려웠습니다. 3번의 퀴즈와 하나의 기말과제가 있는데 기말과제는 스스로 코드를 적는다면 굉장히 후하게 점수를 주십니다. 퀴즈 역시 시간을 넉넉하게 주시고, retake 기회도 있습니다. 스스로 복습하고 수업에 따라가실 수 있는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수업을 대학원생과 함께 들어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수요일 오후 이벤트에 참여하기 어려웠습니다.
3. COGS 101 Intro to Cognitive Science
인지과학에 대해 관심이 있어 수강하였습니다만, 조별과제를 싫어하시면 비추입니다. 조는 학기 초반에 교수님께 조 배정 기준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설문을 제출하고, 학기 중반 정도에 이에 따라 교수님이 조를 배정해주십니다. 그럼 그 이후에는 매 수업마다 조원끼리 토의하고 그 결과를 간단히 적어 제출하는 게 출석체크 방법입니다. 또한 미리 영상을 보고 수업에 참여해야 하고, 영상 내용을 수업 시작하면서 퀴즈를 보기 때문에 수업 외에 소요되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대형강의이고, 101 강의라서 열정넘치는 신입생들도 많았던 강의였습니다.
4. CHIN 201 Intermediate Chinese1
저는 10년 전에 중국어를 공부했어서 중급 중국어 수업을 들었습니다. 10명도 안 되는 작은 강의여서 회화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였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단어시험이나 워크북 과제를 학생들에게 부담되지 않도록 나눠서 내주셔서 좋았습니다. 3번의 시험과 단원별 2번의 단어시험, 학기말 중국어 자기소개가 있습니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한자를 좀 열심히 외운다면 크게 어렵지 않은 강의였습니다.
5. JAPN 301 Advanced Japanese1
일본어 역시 공부하고 있기에 일본어 강의를 수강하였고, 제가 이번 학기에 들은 최고의 강의였습니다. 학생들끼리 서로 소통할 기회도 많았기에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으며 일본어 회화 실력 역시 매우 향상되었습니다. 과제 역시 많지 않았고, 엑스트라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을 학생 본인이 선택하여 제출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학생들 사이의 일본어 실력 차가 조금 있어서 본인이 일본어에 뛰어나시다면 조금 지루하실 수도 있고, 본인이 아직 일본어가 부족하시다면 어렵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니 만약 수강하시게 된다면 정정기간에 들어보시고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5과목을 듣고, 중국어와 일본어에 랩이 포함되어 각각 4학점이었기에 17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하지만 고려대에서 외국어 과목은 3학점만 인정하기에 학점인정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은 12학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견교에서 외국어 강의들 들으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일본어 수업 외에도 Tsunagari Japan이라는 일본어 회화 클럽에 참여하였는데, 이를 제외하고도 다양한 부활동이 있으니 오리엔테이션 주간에 열리는 부활동 박람회에 참여하셔서 흥미있는 부에 참여하여 활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북쪽과 남쪽으로 거주 지역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남쪽은 2학년들 기숙사와 몇몇 고학년 하우스가 있고, 나머지는 모두 북쪽에서 거주합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북쪽 기숙사에서 거주하여 같이 방을 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남쪽의 고학년 하우스에 배정이 되어 2층에서 2명의 룸메이트와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하우스의 모습을 사진으로 첨부했습니다) 하지만 학기가 시작하기 직전 한 명이 기숙사를 취소하고, 다른 한 명도 하우스에 자주 들어오지 않아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지냈습니다.
기숙사 배정 정보가 이메일로 날아오는데, 거기에 선호하는 방의 형태와 생활 습관을 물어보는 질문지가 같이 옵니다. 아마 제가 이 설문을 늦게 제출하여 다른 교환학생들과 다른 남쪽 거주지역에 배정된 것 같다고 추측합니다.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교환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으시다면 빠르게 설문에 답하셔서 북쪽에 배정받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저는 집순이라서 크게 아쉽지는 않았지만 많은 친구를 못 사귀었다는 게 조금 후회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하우스였기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디너파티를 하기에는 좋았습니다. 저는 추석이랑 추수감사절 때 친구들을 초대해서 같이 저녁을 먹거나, 시험기간에 기숙사가 quiet hour일 때 친구들과 저희집에서 놀기도 하였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off campus housing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같이 가신 한국 교환학생 분 중 한 분도 외부숙소에서 머무신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격 자체는 훨씬 싸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학교에서 도와줄 수 없기에 저는 기숙사를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제공한 홈페이지에도 사기꾼들이 있다고 하니 off- campus housing을 구하실 때에는 현지에서 집을 확인해줄 사람이 있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제처분들께서 어려움이 있을 때 굉장히 잘 도와주십니다.
오리엔테이션 주에 국제학생을 위한 이벤트가 있는데, 여기에 꼭 참가하시기를 바랍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여기에서 서로를 알게 됩니다. 저는 아파서 이 이벤트를 결석해서 학기가 끝날 때까지 얼굴도 모르는 교환학생들도 있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한인학생회 하나(KSA)와 한국계 미국인 학생회(KASA)가 하나 있습니다. 가끔 한국 음식 이벤트를 하기도 하는데 그 외에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 교환학생들 모두 해당 학생회 활동에 자주 참여하지 않았기에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c) 물가
캠퍼스 주변은 매우 비쌉니다. 또한 주변에 마트가 없어서 버스를 타거나 친구와 우버를 타고 장을 보러 나가야 하는 게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저는 하우스에 배정이 되어 사 먹기 보다는 혼자서 해 먹었는데, 장을 한 번 볼 때마다 80달러 정도가 나왔습니다. 한 달에 2번 정도 장을 봤고, 1번 정도는 우버로 30분 거리에 있는 아시안마트에 가서 100달러 정도 사용하였습니다. 아예 기숙사비를 납부하면서 밀플랜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신입생은 필수) 학교 주변에서 음식 사 먹을 계획이신 분들은 이것도 고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은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메일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고려대와 파견교에서 보낸 안내문 그대로 하시면 어려울 것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미국과 한국의 시차가 있으니 이 점을 고려해서 서류 제출하시기를 바랍니다. 잘 모르는 부분은 파견교 국제처에 이메일 보내면 정말 빠르고 친절하게 답해주시니까 바로바로 이메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기숙사가 다른 교환학생과 같이 북쪽에 배정되기를 바라신다면 최대한 빨리 기숙사 서베이를 제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비자 인터뷰 역시 예약이 밀리면 촉박하게 준비해야 해서 당황하실 수도 있으니 필요한 서류가 갖춰진다면 바로 인터뷰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아이폰이시면 한국에서 미리 e-sim을 구매하시는 게 편리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갤럭시라서 미국에 와서 따로 대리점에 가서 유심을 구매하였는데, 번거롭고 요금제도 비쌌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상비약을 많이 챙겨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교 주변에 약을 살 곳도 없고, 병원 내에서 사는 것은 굉장히 비싸기에 감기약, 해열제, 소염제 등은 꼭 넉넉하게 챙겨오시는 게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학기 전 후로 여행을 다닐 계획이 없어서 학교 보험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격도 꽤 나가고 사보험이 더 보장 범위가 크다고 다른 친구들이 말해주었습니다. Waiver되는지 확인하시고 사보험 가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비자는 서류를 완벽하게 갖추고, 인터뷰를 빠르게 예약하신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인터뷰 때도 질문 하나만 하시고 바로 통과시켜주셨습니다. 그만큼 신분이 명확한 상태에서 가는 것이니 너무 겁 먹지 마시고 기한에 맞추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사립교입니다. Computer Science를 비롯하여 다양한 STEM 전공 학생들의 수가 많은 편입니다. 한국인 학생들도 많고,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모여있으며 캠퍼스 주변은 치안이 다운타운이나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편입니다. 학교 내부를 돌아다니는 셔틀버스가 많고, 저녁 6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Safe Ride라고 부르는 무료 라이딩 서비스도 있어서 넓은 캠퍼스를 이동하는 게 굉장히 용이합니다. 학교에서 다양한 행사들을 많이 열기 때문에 Campus Group이라는 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시면서 이것저것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교 바로 옆에 오케스트라홀이 있고, 학생들은 정기티켓을 사서 싼 가격에 오케스트라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꼭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케스트라에 관심이 없어서 가 본 적은 없지만 다녀온 친구들 모두 입을 모아 칭찬하였습니다.
또한 학교 옆에 클리블랜드 미술관이 있는데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구성품이 굉장히 뛰어났습니다. 학교 뒷편에는 식물원이 있는데, 학생증으로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기에 가끔 구경하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다운타운에는 Playhouse Square가 있는데, 이곳에서 매달 새로운 뮤지컬을 합니다. 학교 할인 코드가 있고 매달 학교 학생회에서 무료 티켓 추첨도 있으니 이를 확인하고 꼭 가보시기를 바랍니다. 9월에는 Frozen, 10월에는 레미제라블, 11월에는 Cats, 12월에는 Hamilton을 상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