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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Washington University in St.Louis 21-2 정유정

2022.06.17 Views 1184 정유정

안녕하세요, 저는 2021학년도 2학기에 미국 Washington University in St.loui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19학번 정유정입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webstac이라고 불리는 학교 포탈을 통해 수강신청을 합니다. 수강신청 페이지에 듣고 싶은 과목 리스트를 작성하면 학교 담당자가 확인해서 자리가 남아있으면 바로 신청이 되고, 자리가 없는 경우에는 waitlist에 등록됩니다. 정정도 굉장히 여유롭게 진행이 됩니다. 정정기간 중에는 아무때나 수강신청과 드랍이 가능합니다.
저는 총 4과목 12학점을 수강했습니다.
(a) Business of sports
경영 전공 수업이었지만 고대에서는 관련 수업이 없어 전공으로 인정받지 못한 수업입니다. 스포츠 경영과 관련된 수업으로 미국의 다양한 스포츠 리그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대학리그에 대해서도 배우고 유니폼 광고나 경기장 설계와 관련된 부분 등 전반적인 내용을 배웠습니다. 흥미로운 수업이었습니다. 매주 수업을 요약하고 기사를 읽어서 정리하는 과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한번의 팀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b) Business strategy
경영전략 수업입니다. 거의 매주 case를 읽어야했고 개인 과제나 팀 과제가 있었습니다. 개인 과제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었고, 팀 과제는 발표였습니다. 그렇지만 마지막 팀 과제는 보고서 작성 및 발표를 모두 했습니다. 과제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c) Olin Grand Rounds: The business and practice of medicine
의료시스템과 관련된 수업입니다. washu에서는 경영 전공 수업이었지만 고대에는 비슷한 수업이 없어 전공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세시간씩 수업을 했는데, 앞 시간에는 게스트 스피커의 강연을 듣고, 후반부에는 case와 관련된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게스트 스피커로 보통 의사가 강연을 와서 질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병원, 의료 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거의 매주 case를 읽고 팀별 보고서를 작성해야했습니다.
(d) Fundamentals of acting
연기 수업이었습니다.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웠고, 또 재미도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중간에 학생들 앞에서 연기를 해보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조를 짜서 실제 연극의 한 씬을 연기해보았습니다.

2) 기숙사:
Washu는 기숙사가 좋은 것으로 유명한데, 저는 그중에서도 시설이 가장 좋다고 하는 lofts에서 생활했습니다. washu에는 기숙사가 굉장히 많습니다. south40, village, lofts 등의 기숙사가 있는데 south40는 거의 1학년, 2학년이 배정되어 교환학생이 배정될 확률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거의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lofts에 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숙사 신청은 어렵진 않지만 할 게 많습니다. 학교 담당자로부터 기숙사 신청서를 제출하라는 메일을 받으면 해당 페이지에 가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신청서에는 자신의 생활습관과 관련된 질문이 많은데, 아마도 이를 고려해서 기숙사 방을 배정하는 것 같습니다. 신청 시에 기숙사 우선순위를 적게 하는데, 이게 얼마나 반영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냈던 Lofts는 delmar loop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delmar loop에는 음식점이나 가게들이 많아서 학교 근처에서 할 게 많은 곳 중 하나입니다. 기숙사 주변에 음식점도 많고 바로 아래에 식료품점이 있어서 지내기에 편리합니다. 그리고 Lofts 시설 자체도 깔끔하고, common room과 주방, 화장실을 suitemate와 공유하고 각자 방은 따로 씁니다.
학교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가는 길이 산책로처럼 되어있어서 갈만했습니다. 그리고 10분에 한번씩 오는 셔틀도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Washu 홈페이지에 셔틀 시간표가 있고 실시간 위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washu에는 wusa라고 불리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학기 시작 전에 교환학생을 모두 모아서 학교 설명회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기 중간에도 아이스링크에 가거나 thanksgiving 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학기 후반에 몇 명의 wusa 친구들과 친해져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kiss라는 한인회가 있습니다. 저는 kiss 행사에 몇 번 참여해서 한국인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추석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여니까 한번 확인해보세요~

b) 물가
한국에 비해 물가가 비싸기는 합니다. 대체적으로 한국보다 가격이 비쌉니다. 한번 외식을 하면 팁까지 해서 기본 20달러는 나옵니다(만약 우버를 타고 간다면 더 비싸집니다). delmar loop에 united provisions라는 식료품점이 있는데, 여기 제품들도 꽤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c) 음식
(1) delmar Loop
학교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delmar loop가 있는데(lofts가 위치한 길입니다) 이쪽에 맛있는 음식점이 정말 많습니다! Corner17, salt + smoke, meshuggah 등이 있는데, 이 음식점들은 굉장히 유명하기도 하고 다른 수기에도 있었던 것 같으니 다른 음식점에 대해서 얘기 해보겠습니다. 제가 delmar loop에서 가장 좋아했던 음식점은 American falafel이라는 레스토랑인데 요르단 음식이라고 그랬던 것 같아요. 레스토랑 이름은 American falafel이지만 falafel보다 galaya라는 음식을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말 맛있어서 항상 제가 loop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이라고 소개하고 다닐 정도였어요ㅎㅎdelmar loop 끝 쪽에 everly라는 아파트가 있는데 이 앞에도 baked bear(아이스크림 샌드위치), nudo(라멘) 같은 맛있는 음식점이 많습니다. Insomnia cookie도 굉장히 유명합니다. 쿠키를 파는데 쿠키가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chocolate chunk와 white chocolate macadamia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또 여기의 장점이 늦게까지 문을 연다는 겁니다. 이 지역이 정말로 한 8시만 되면 문을 거의 다 닫고, 늦게까지 연다고 해도 9시, 10시입니다. 근데 얘는 새벽 3시였나까지 열어서 밤 늦게 뭐 먹고 싶을 때 가기 좋습니다. 또 peacock, taste of india, poke doke, ben&jerry’s 등 정말 이렇게 몇 음식점만 뽑아서 쓰는 게 미안할 정도로 정말 모든 음식점이 다 맛있었습니다.
(2) 캠퍼스 음식
학교 안에도 카페테리아가 굉장히 많고 음식도 거의 다 괜찮습니다.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코로나 때문에 음식 종류가 좀 줄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먼저 duc이라는 건물 안에는 한국의 학관 느낌의 음식점?과 카페, 그리고 ibby’s가 있습니다. 음식점은 한국 푸드코트처럼 되어있어서 메뉴가 굉장히 많습니다. 매번 메뉴가 바뀌고(점심, 저녁 메뉴도 다름) 메뉴는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페 같은 경우에는 케이크와 스무디가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bear’s den도 duc 음식점과 마찬가지로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가끔씩 친구들과 여기서 밥을 먹었는데 여기서 먹었던 음식들은 대체적으로 다 맛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카페가 있는데 이 학교 케이크가 정말 맛있으니 꼭! 먹어보세요(duc에 있는 카페 케이크와 같은 케이크입니다). 케이크도 매번 메뉴가 바뀌는데 정말 여기서 먹은 케이크 중에 맛 없는 게 없었습니다.
Village 안에도 카페테리아가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자주 먹었던 건 아니지만, 주말 아침에 오믈렛과 팬케이크, 프렌치토스트 등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몇 번 가봤습니다. 근데 다 음식이 괜찮았어요.
캠퍼스 끝에는 parkside라는 카페테리아도 있습니다. 여기는 음식도 맛있지만 정말 주변이 너무 예쁩니다. 보통 파니니, 샌드위치 등의 메뉴는 비슷하게 나오고 한두개씩 메뉴가 바뀌는데 예를 들면 스테이크 샐러드나 닭다리 요리 같은 음식이 나옵니다. 인기 있는 메뉴가 나오면 음식이 빨리 품절돼서 못 먹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3) 기타
Washu와 엄청 가까운 건 아니지만… 꽤 가까운 거리에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두개 있습니다. 하나는 central west end의 jeni’s라는 곳이고, 다른 하나는 위치를 정확히 모르겠는데 학교 아래쪽에 있는 Clementine’s라는 곳입니다. Jeni’s는 뭘 타고 가야 하는 거리이고 clementine은 학교에서 걸어가려고 하면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학교 셔틀이 바로 앞에 내려주는 건 아니지만 이 근처로 운행을 해서 학교 셔틀을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여기 둘 다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으니 꼭 한번 가보세요.
학교 주변에서 먹으려고 하면 delmar loop가 좋긴 하지만, delmar loop 말고도 학교에서 차를 타고 조금 나가면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delmar loop에만 너무 머물러 있지 말고 다른 곳들도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d) 기타
delmar loop에는 음식점 말고 영화관이나 극장 같은 곳도 있습니다. delmar loop에 있는 The pageant에서는 공연도 자주 열리니 한번쯤은 친구들과 함께 가보세요!
그리고 세인트루이스에는 야구 팀과 아이스하키 팀이 있는데 구장이 학교에서 많이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야구장 같은 경우에는 한국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야구와 하키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번쯤은 가보세요! 하키도 생각보다 정말 재미있었어요.
학교 바로 옆에 forest park라는 정말 큰 공원이 있습니다. 안에 동물원도 있고 그냥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동물원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커서 친구들이랑 구경 다녀오기 좋았습니다. 겨울에는 동물원에서 wild lights라는 행사도 했습니다.
그리고 학교 남쪽에 schnucks라는 식료품점이 있습니다. 그냥 음식만 파는 큰 마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학교 안에도 식료품점이 꽤 있고, delmar loop에도 united provisions가 있어서 사실 꼭 가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저는 lofts에 살다보니 주로 united provisions를 가긴 했지만 schnucks에 간식 종류가 훨씬 많고, 간식 말고도 과일이나 조리된 음식도 많이 팔아서 가끔씩 구경 가는 것도 좋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학교마다 필수로 요구하는 예방접종이 있습니다. Washu 홈페이지와 health portal을 보면 어떤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Health portal은 washu 계정을 생성한 이후에 접속을 할 수 있는데, 여기에 접종 증명서 등을 올려야 합니다. 한국에서도 필수로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이 대부분이긴 했지만, 혹시 모르니 미리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washu에서 정해놓은 보험을 가입해야 합니다. 따로 신청 절차는 없었지만 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보험 홈페이지에서 insurance card를 배송 받아야 합니다. washu 학생들은 급한 경우가 아니면 일단 학교 안의 habif health and wellness center를 가게 되는데, 이 경우에 insurance card가 필요하니 까먹지 말고 미리 신청해놓으세요. 그리고 habif health and wellness center 방문을 위해서는 예약이 필요한데 예약이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예약은 학교 health portal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비자를 받으려면 일단 학교로부터 ds2019를 받아야 합니다. 이 서류를 받아야 비자 서류를 작성할 수 있고 이걸 작성해야 비자 인터뷰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도 일정이 밀려있어서 빨리 서류 작성하고 최대한 빨리 인터뷰 날짜 잡는 걸 추천드립니다.

6) 파견교 소개
washu 학생들에게는 버스나 메트로를 공짜로 탈 수 있는 티켓을 줍니다. 학기 시작하면 이걸 따로 신청을 해서 미리 티켓 받아놓으시면 좋습니다. 미국이 교통이 좋은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학교 근처에는 메트로와 버스 등이 많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하면 할 수는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갈 수 없는 곳들도 많아서 우버나 리프트를 많이 이용하게 되기는 하지만 혹시 필요할 수도 있으니 미리 발급해놓으시고 필요할 때 쓰세요!
그리고 학교 안에 피트니스 센터가 있습니다. 수영장, 스쿼시장 등 다양한 것들이 많이 갖추어져있고, washu 학생들은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 셔틀 중에 campus2home이라는 셔틀이 있습니다. 이게 집 바로 앞에 내려주는 셔틀입니다. 혹시 밤 늦게 집에 가야할 때 이 셔틀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