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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University of Florida 20-1 유한나

2021.06.04 Views 663 유한나

안녕하세요, 2020-1학기에 University of Florida로 교환학생을 다녀와 UF에 대한 소개를 드리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급하게 귀국했기 때문에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뜻깊고 행복한 한 학기를 보내고 왔기에 교환학생을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 드리며 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파견교 소개
복합적인 이유로 University of Florida를 선택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UF가 미국 공립대학 7위에 해당하는 명문대학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양한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수업 외에도 운동, 여행 프로그램 등 학교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 꼭 전부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고, 고려대학교 못지 않은 유대감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한 학기 머물렀을 뿐임에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치안이 좋고 기후가 따스하다는 점도 UF로의 교환을 결심하게 된 요인이 되었습니다. 외국에서 혼자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한 환경에서 한 학기를 보낼 수 있었으면 했고, 미국의 어떤 도시들은 치안이 좋지 않아 돌아다니기에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어 더더욱 치안을 고려하였던 것 같습니다. UF는 캠퍼스 타운에 위치하고 있는데, 많은 대학생들이 살고 있고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생활권이었기에 만족했습니다. 플로리다의 따뜻한 기후는 이미 아주 유명하기 때문에 믿고 방문하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봄학기 말이 되어갈수록 따뜻함을 넘어 많이 더워진다고 들었는데, 저는 그 전에 귀국해서 딱 살기 좋은 기간 동안 누리고 온 듯합니다. 학교 바로 앞에 바다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플로리다의 다양한 바다로의 접근성도 나쁘지 않기에 바다를 좋아하시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또, 기왕이면 더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을 만나보고 싶었기 때문에 한인학생의 비율이 적다는 점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캠퍼스가 정말 크고 예쁩니다. 고려대학교도 작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UF 캠퍼스 크기를 보고 미국의 넓은 땅덩이를 실감했습니다. 탁 트인 캠퍼스 곳곳이 모두 예쁘고, 잔디밭 이곳저곳에 앉아서 놀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돌아다녔습니다. 캠퍼스에서 보는 해지는 풍경이 정말 예쁘니 사진에 담아오시길 추천 드립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 준비사항은 리스트를 만들어 체크하며 준비하시면 편합니다. 저는 비자, 비행기, 보험 등 굵직하고 중요한 것들은 선발 직후부터 바로 준비했습니다. 비행기는 왕복으로 끊었고, 보험은 여러가지 알아보고 조건이 좋은 걸로 선택했습니다. 학교 보험을 가입할 게 아니시라면 학교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에 맞는 보험을 드셔야 인정됩니다. 챙겨야 할 짐을 대강 정리해두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미국 봄학기는 1월에 시작하는데 UF는 그 중에서도 개강이 빠른 편이어서 2019년 2학기를 종강하고 며칠만에 짐 싸서 바로 출발했던 것 같습니다. 약, 위생용품, 화장품, 티슈와 물티슈 등 평소에 항상 사용하던 익숙한 제품들이 있으면 넉넉하게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저는 기숙사 들어갔을 때 청소하려고 소독티슈를 챙겨갔는데, 나중에 코로나로 불안할 때 생각지도 못하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더불어 도착하셔서 바로 생활을 시작하셔야 하므로 유심을 미리 구입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심을 구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현지 월마트 등에서 구입하거나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출국하기 직전에 버디와 연락이 닿아서 버디가 민트 모바일이라는 저렴한 유심을 추천해주었는데, 한국으로 shipping 신청을 할 수 있는 유심입니다. 다만 도착하는 데에 2주 정도 걸려 결국 유심을 수령하지 못하고 미국에서 며칠간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다른 유심을 사서 생활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료로 한국 배송이 가능하므로 출국 기간이 넉넉할 때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이후 UF로부터 다양한 메일이 날아오는데, 헷갈리거나 놓칠 수 있으므로 그때그때 처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보험 및 비자
A. 비자
비자는 빠르게 준비할수록 이로운 것 같습니다. 신청 프로세스가 복잡하고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리 해결해두면 여유롭게 출국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신청 단계에서 기억해야 하는 신청 번호도 있고(잊어버리면 돈을 다시 내야 합니다) 사이트 자체가 복잡해서 저는 결제완료 페이지, 신청완료 페이지 등 확인 페이지가 뜰 때마다 다 화면 캡처를 해서 파일 하나에 보관했습니다. 인터뷰는 파일만 잘 챙겨가면 거절당할 이유는 거의 없고, 인터뷰 날짜 잡기와 대기하기 때문에 번거롭습니다. 저는 인터뷰 신청 날짜를 그나마 덜 붐빌 때, 아침 시간대로 잡았는데도 어느 정도 대기는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얼마 정도 방문한다, 전공이 무엇이다 등 간단한 질의응답만 하면 승인됩니다.
B. 보험
보험 선택지는 크게 학교 보험과 사보험이 있는데, 학교 보험은 미국에 가서 신청해야 하고 혜택 내용이 많지 않은데 가격이 비싸서 한국 학생들은 거의 신청하지 않는 걸로 압니다. 학교에 갔을 때 한국 학생들은 다들 사보험을 미리 들어왔는데 다른 교환학생들은 학교 보험 신청 공지를 받고 보험을 들길래 한국인의 준비성이 철저하다며 재미있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와 함께 방문한 학생들은 모두 같은 사보험인 ISP를 신청했습니다. ISP는 학교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모델이었기에 신청했지만 실제로 보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경우 외국 회사라서 과정이 원활하지 않을까봐 한화손해보험의 유학생 보험도 중복으로 들었습니다. 또한 저는 캐나다로 여행을 갈 때에는 여행자 보험을 따로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유학생 보험이 유학 간 국가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미국 외 국가로 여행 갈 때 걱정되시는 분들은 여행자 보험을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단순히 질병상해 뿐 아니라 비행기, 기차 등의 연착으로 인한 피해 등도 보상이 된다고 합니다.
4.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A.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온라인 사이트로 진행하며,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사전에 듣고 싶은 수업을 접수하고, 추후 변경하고 싶을 경우 온라인 사이트에서 TO를 확인하고 정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영대 외의 수업을 들으려고 했을 때 등록이 잘 안 됐던 과목이 있었는데, 교수님께 직접 말씀드려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과목만 이상이 있었던 것 같아서 다른 분들이 수강신청 하실 때에는 무리 없이 원하시는 수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가끔 정원이 모두 차도, 또는 교환학생 to가 따로 없어도 자리를 열어주시는 교수님들이 계시므로 꼭 듣고 싶은 수업이 있다면 문의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수업
저는 Strategic Management, International Business, Classic Guitar I 등을 들었습니다. International Business는 온 오프라인 병행으로 이루어졌고, 나머지 수업은 오프라인 베이스였습니다. 코로나 이후로는 모두 온라인으로 변경되어 아쉬웠습니다. Strategic Management는 같은 수업을 듣는 교환학생 친구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Classic Guitar이 재미있었는데, 기본적인 기타 연주법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고대에는 음대가 없어 음악 관련 수업을 찾아보다가 수강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매우 열정적이시고 유쾌하셔서 정말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5. 기숙사
A. 정보안내와 신청 절차
이전 수기에서 기숙사 신청 시 신청 순서, 나이 등에 따라 원하는 곳을 배정받지 못할 수 있다고 보았기에 기숙사 신청 메일을 받은 직후 빠르게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행히 원하던 방에 배정받았습니다. 방을 배정받고 나면 기숙사비도 선결제해야 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표를 이용하는 법과 한국 카드로 결제하는 법이 있는데, 한국 카드로 하면 수수료가 많이 붙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수표 방식이 불편해서 카드 결제를 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현지에 방문해서 알아보기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너무 커서 포기했던 옵션입니다. 하지만 다른 교환학생이 살던 아파트를 방문해보았는데 조건이 좋아 보였기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영대 근처 standard라는 고층 건물이고 새로 지어 깔끔합니다. 다른 학생 2~3명과 거실, 부엌, 화장실을 공유하고 방을 혼자 쓰는데도 학교 기숙사와 fee가 비슷하거나 조금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6. 생활 및 기타
A.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을 알아보지 않아서 이 부분은 드릴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합니다. 잘 찾아보시고 혜택 받으시길 바랍니다.
B.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UF 경영대 내에도, 학교 전체적으로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좋은 버디 두 명을 만나 학교 생활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학교 전체 버디는 신청하라고 메일 연락이 왔었는데, 놓치지 않고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C. 교우회
한인회가 있는 것 같은데 크게 알아보지 않아서 아는 정보가 적습니다. 크게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UF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해당 학생을 통해 다른 한인 학생들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찾고자 한다면 한인 학생들에게 충분히 연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 물가
식료품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하고 그 외 식당, 레스토랑 등의 물가는 한국보다 살짝 비싼 편입니다. 또한 게인즈빌에 있다가 여행을 가면 (특히 마이애미 같은 관광지에 가면) 팁의 정도에 차이가 생깁니다. 많이 여행을 다니지 못해 비교할 대상이 적지만, 게인즈빌 자체는 물가가 괜찮은 편인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E. 맛집
Poke bowl station- 짧은 교환생활 동안 이곳에서 10번 넘게 식사한 것 같습니다. 포케보울을 좋아하신다면 정말 추천드립니다. 버블티 종류와 홍콩와플+아이스크림 등의 디저트도 판매하는데, 전부 맛있습니다.
Momoyaki- 퓨전 동양 음식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치볶음밥, 비빔밥, 짬뽕, 만두 등 친숙한 메뉴들이 그리울 때 방문하시면 한국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Dragonfly- 이곳은 일식집인데, 다른 레스토랑보다 가격대가 있지만 그만큼 퀄리티 있고 맛있는 메뉴들을 팝니다. 스시롤과 유자타르트가 맛있습니다.
Midnight cookies-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쿠키를 팝니다… 주문 즉시 구워서 나오는 쿠키입니다. 캠퍼스와 거리가 좀 있어 차를 타고 가야 합니다.
F. 캠퍼스 라이프
캠퍼스가 매우 넓습니다. 넓고 예뻐서 좋지만 수업 듣는 건물에서 건물 사이의 거리가 멀 수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전반적으로 미국이 한국보다 광활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구매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땅이 대체로 평지라서 자전거 타고 다니기 쉽습니다. 대여 자전거는 고장이 잦고 브레이크가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함께 교환 간 분의 도움을 받아 자전거를 중고로 구매하였는데, 짧은 시간 동안 정말 잘 타고 다닌 것 같습니다. 또한 캠퍼스 이곳저곳에 잔디밭이 많아 아무데나 앉아서 놀 수 있습니다.
마트가 기숙사 코앞은 아니지만 학교 근처에 위치해 있어 장보기에 용이합니다. 그렇지만 한번 장을 볼 때 많이 구매하면 가지고 돌아가기 무거우므로 자전거 등을 타고 가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운동으로 유명한 학교인만큼, gym 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고 전부 무료입니다. 이 역시 여러모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기숙사와 학교에서 진행하는 여러 행사에 참여하면 소소한 추억을 쌓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했던 팬케이크 만들어 먹기 행사와 새해 기념 행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game night 같은 행사를 여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큽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차원에서 교환학생들에게 단체로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줘서, 스케줄에 맞추어 잘 활용하면 좋은 추억 만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즈니 방문은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었지만, 그 이전에 뉴올리언스로 버스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짧고 갑작스럽게 끝난 교환 생활이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최대한 자세히 수기를 작성해보려고 했는데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급하게 귀국하느라 여행을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다른 분들께서는 많은 체험과 경험 하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끝맺기 전에, 앞으로 UF를 준비하실 분들께 정말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모두 원하시는 국가, 학교에서 즐거운 교환생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