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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Denmark] Aarhus University 19-2 장지선

2020.06.30 Views 1716 장지선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 방법은 이메일로 오르후스 대학교 측에서 수강신청 목록들을 알려주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시차가 있어서 그렇지, 보통 바로 답변이 오기 때문에 크게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수강신청도 왠만해서는 신청한게 다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르후스 대학교 단점은 경영전략이나 국제경영 같은 과목이 거의 없고, 학점 인정 신청을 하면서 느꼈는데 원하는 학점으로, 전공으로 인정받기가 은근히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업 하나 당 시수가 그리 길지 않아서 보통 5ects여도 2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10ects여도 4학점으로 인정받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서, 제가 원하는 과목이어도 전공으로 원하는 학점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좀 많이 시간표를 바꿔야 했습니다. 그러니 경영대 학점 인정되는지 질문하는 첫 기간에 최대한 많은 과목을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수업 자체는 출석은 하지 않지만, 은근히 빡셉니다. 나름 편한 과목들도 있긴 하지만, 교수님이 원하는 수준 자체가 좀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국에 비하면 성적을 크게 걱정 없이, 출석도 걱정 없이 다닐 수 있어서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는 주3회에 2시간씩만 수업인데다가, 10월에는 둘째주즘에 1주일 정도 autumn holiday가 있어서 매달 1-2주 정도 여행을 했습니다. 근데 이건 그만큼 자유롭다는 거지, 지금 와서는 좀 더 덴마크만의 생활을 즐길껄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정말 걱정할 필요 없이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 이메일로 친절히 안내해줍니다. 걱정이 될 수 있겠지만, 기다리시면 이메일이 오고, 그냥 그에 맞춰 신청하면 됩니다.
저는 https://international.au.dk/life/locations/housing/auhousing/housing-through-au/housingoptions/pricesoverview/ 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직접 집을 보고, 원하는 가격, 원하는 형태의 룸을 골라서 직접 담당자 분에게 선호도를 보냈습니다. 물론 그 전에 따로 서베이 같은걸로 제출하는게 있긴 하지만, 안들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기숙사 담당자 분에게 직접 연락했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제가 원하는 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 사이트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보통 한달에 40-50만원 선이고, 처음에 보증금이 100만원 가까이 나갑니다. 보증금의 경우, 저는 1월 중순에 집을 나와서, 2월 중순~말 사이에 받았으니 1-2달이면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기숙사 입사는 7월 중순, 8월 1일, 8월 중순 이렇게 있었던 것 같은데, 변경할 수 있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외부 숙소는 잘 모르겠지만, 저 사이트를 보면 원하는 형태의 기숙사를 하나쯤은 발견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오르후스 대학교는 버디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어서, 제가 2학기에 갔을 때는 8월 말쯤에 1주일 정도의 기간 동안 계속 버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그룹을 이뤄서 프로그램을 했는데, 체육대회 같은 것도 하고, 오르후스 시내도 돌아다니고, 전반적인 오르후스에서의 생활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궁금한 점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변해줍니다. 저 같은 경우엔 아침에 맞게 오르후스에 도착해서 굳이 기숙사 키를 부탁할 필요가 없었지만, 워낙 기숙사가 열린 시간이 한정적이어서 버디에게 많이들 기숙사 키를 대신 받아달라고 부탁하는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는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간 학기에 경희대, 서울대 등 각종 학교에서 오르후스 대학교로 많이 왔어서 한국인을 은근히 봤던 것 같습니다.

c) 물가
물가는 그리 싼 편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북유럽의 비싼 물가 치고, 월세는 한국이랑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보통 한달에 집세 포함해서 100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대신 밖에서 식사를 하면 버거킹이나 맥도날드 같은 프랜차이즈도 기본 만오천원 수준이기 때문에 집에서 요리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외식할 만한 거리도 사실 전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street food나 백화점 근방의 음식점으로 그나마 사람이 많이 가는 것 같은데, 외식할 만한 거리가 아시안쪽은 쌀국수류나, 초밥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기대와는 다소 다른 초밥 같은 음식들이었고, 주로 파스타, 피자, 햄버거 종류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다소 음식들이 짠데, 양은 적고, 비싸서 약속이 있는 경우 아니면 외식을 안했습니다.
마트는 fortex, lidl, kvickly, rema1000 등등 여러 종가 있는데 어떤 물건은 어느 마트가 더 싸고, 어느 물건은 다른 마트가 더 싸고 그래서 그냥 여러 군데를 고루고루 이용했습니다. 대신 fortex같은 경우 베이커리나 샌드위치, 각종 도시락?류가 많아서 간단하게 손쉽게 먹고 싶을 땐 주로 fortex에 갔습니다. 그리고 매주 마트마다 할인하는 품목이 다른데, fortex같은 경우 목요일마다 목록이 변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고기는 주로 fortex에서 사먹었는데, 돼지고기의 경우 약 400g정도에 30-50크로네 사이였습니다. 닭다리 1kg짜리 2팩에 50크로네짜리도 자주 사먹었습니다. 그리고 마트에 가면 각종 야채 과일류들을 1개씩 살 수 있었는데 이게 1인 가구에게는 무척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보통 사과, 복숭아, 토마토 등 1개에 2크로네였습니다. 그리고 농약 안 친 종류, 농약 친 종류도 있어서 선택권이 더 다양했었습니다. 과자 같은 경우 다 감자 과자밖에 없지만, 마트 상품으로 300g짜리 15크로네 내외인 과자들이 있어서 가끔 과자가 먹고 싶을 때 사먹었습니다.
물론 오르후스 중심가쪽에도 한인마트가 있긴 한데, 과자나 냉동식품은 별로 없었고, 일본 제품이나 중국 제품이랑 섞여서 참기름, 고추장, 된장, 굴소스, 참깨, 고추가루, 식초 등등 기본적인 소스류는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간장 같은 경우 종류도 1개밖에 없고, 카레나 짜장소스 같은건 구하기 힘들어서 만약 요리를 자주 만들어먹으실 분이라면 한국에서 간장, 카레가루, 짜장가루 같은 걸 가져가시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라면도 왠만한 종류는 다 있는데 3개에 28크로네여서, 다소 비싸긴 합니다. 특히 큰 컵라면은 구하기 힘드니 혹시 여행갈 때 필요할 것 같다 싶으면 한국에서 가져오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사실 보험이나 비자 말고 딱히 필수적인 준비 사항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말하자면, 앞서 말한대로,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식재료가 있고, 아마 2학기에 오시는 분들은 10월 전후로 엄청나게 추워진 날씨를 겪으실 테니 전기장판, 롱패딩을 추천드립니다. 전 전기장판을 가져가서 매우 유용하게 썼고, 롱패딩 역시 워낙 날씨가 추워서 11월부터는 매일같이 입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날씨 자체가 춥다기 보다는, 바람이 너무 쎄서 더 추웠던 것 같습니다. 추위를 정말 못참으시는 분이라면 핫팩을 가져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친구가 양말이나 속옷 걸이를 추천해줘서 2-3천원짜리 부피가 크지 않은 속옷 걸이를 가져갔는데 무척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화장실 슬리퍼도 가져가시면 화장실에서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기숙사는 어떤지 몰라도, 저희 기숙사는 빨래 건조대를 개인이 사야했는데, 건조대를 사서 돈도 쓰고 방 한가운데 크게 두자니 별로였을 것 같아서, 특히 속옷 걸이를 가져가기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슬리퍼도 제가 찾지 못한 걸 수도 있는데, 화장실 슬리퍼가 없고 그냥 일반 나이키 같은 슬리퍼밖에 없어서 가져가길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아마 출국 전 한국에서 보험을 들어가야 할 텐데, 저 같은 경우 현대에서 하는 보험을 들었습니다. 보험을 저렴한 걸 들던, 비싼걸 들던 상관은 없는데, 덴마크 내에병원을 사용하는게 매우 힘들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응급한 경우는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 넘어지고 무릎이 너무 아파서 병원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보통 1주일 뒤 기간만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한 번은 취소가 돼서 병원에 전화로 연락해보려고 하니, 덴마크어만 나오고, 영어로 직접 연락하고 싶으면 아침 9시부터 10시에 연락하라 그래서 결국 포기했습니다. 다행히 무릎도 금방 낫고, 이 외에는 아픈 적이 없었어서 다행이었는데, 혹시 모르니 비상약도 많이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CPR카드 발급 이전에 병원에 가면 병원비가 무척 많이 든다고 하니 혹시 걱정이 되시는 분들은 보험에 가입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CPR카드는 8월말에 신청하면 이르면 9월말, 10월초에는 다 기숙사로 도착하는 것 같습니다.
비자는 아마 100만원 내로 들었던 것 같은데, 신청하면 한달에서 한달 반 사이 내에 나옵니다. 덴마크 비자 신청 관련해서 네이버에 찾아오면 질문들이 대충 나오기도 하는데, 그 질문 그대로 영어로 나온데가, 여러개를 묻지 않으셔서 굉장히 수월했습니다. 비자 신청 관련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오르후스 대학교는 시설도 좋고, 경영대 건물 내에는 가볍게 식사할 만한 공간도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걸어서 10-20분 정도 가면 도서관도 있는데 여기도 시설이 굉장히 좋아서 편하게 대학교를 다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버디 프로그램도 잘 되어있고, 매우 오르후스 하우스?에서 매주 일정한 요일에 파티 같은 걸 해서 굉장히 다니시기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덴마크로 간 사람들이 ESN카드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오르후스 대학교에도 ESN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유럽 대학교 소개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라이언 에어 10회동안 수화물 추가해주고, 15%인가? 할인을 해줍니다. 대신 30일 뒤의 기간에 대해서만 가능한데, 저는 굉장히 유용하게 10회 전부 사용했습니다. 발급비용은 50?75크로네? 정도였던 것 같은데, 1번만 사용해도 수화물 추가 서비스덕분에 이득일 거라 추천드립니다. 이외에도 플릭스 버스 10-20%할인권도 있어서 여행 갈 때 도시간 이동에 무척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오르후스는 코펜하겐이랑 다르게 굉장히 시골 동네 같은 도시입니다. 그래도 중심가로 가면 번화해서 있을 게 다 있는 동네라 저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동안 도시 생활에 지치신 분, 아니면 자연 가득한 환경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굉장히 좋은 동네일 것 같습니다. 버스도 30분마다 오는 버스가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학교나 중심가쪽은 금방금방 오기도 하고, 사실 자전거를 타고 많이들 다녀서 교통 면에서도 걱정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들 영어도 굉장히 잘 사용해서 의사소통에서도 문제가 없습니다. 사람들도 굉장히 착하고 여유로워서 정말 살기 좋은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국가를 마음대로 판단하셔서 일본어나 중국어로 인사하시는 분들도 2-3번 경험하긴 했지만, 어디든 이상한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고, 이 이상의 인종차별을 겪은 적은 없으니 편하게 다니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