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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Germany]Mannheim Business School 2019-1 박지원

2019.08.06 Views 1954 경영대학

 
안녕하세요, 2019년 1학기 독일 만하임 대학교에 파견된 경영학과 17학번 박지원입니다. 선배님들의 수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제 글도 교환학생을 준비하고 계실 학우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환 수기를 읽게 되는 시기는 크게 파견교를 선택하기 전 또는 만하임대학교에 파견된 이후라고 생각하기에, 크게 두 가지 파트로 나누어 적어보겠습니다.
 
1. 파견교를 고민하는 단계에서
저는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교환학생이라는 기회를 꼭 잡고 싶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점, 외국생활이 나와 맞는지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미국과 유럽 중에서 고민하다가 유럽을 한 번도 안 가보기도 했고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유럽으로 결정했습니다. 유럽 내에서 만하임 대학교는 가장 인기가 좋은 학교들 중 하나였고, 교통의 편리성, 저렴한 물가, 치안, 생활의 편리성 등을 고려해보았을 때 저 역시 만하임 대학교가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만하임에서 생활하며 느낀 점 몇 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1) 교통의 편리성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희망하시는 분들이라면 여행에 대한 기대도 크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하임은 지리적으로 여행하기 상당히 편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암마인(FRA), 프랑크푸르트한(HHN), 슈투트가르트(STR) 공항이 근처에 있으며, 항공편이 아니더라도 만하임 중앙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나 버스로 커버할 수 있는 범위 역시 넓습니다. Flixbus나 DB Bahn Saver’s Fare, Bahn Card 등을 사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생활의 편리성
이전 수기에서도 반복해서 ‘독일이 살기 좋다’는 말이 언급되어 있는데, 정말 생활하기에는 만하임 만한 도시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소매치기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됐고, 늦은 시간에 기숙사에 돌아와도 큰 위협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대도시가 아니라는 점은 어쩌면 그 나라의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생활하는 곳에 있어서는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유럽 내에서 독일은 생활물가가 저렴한 곳 중 하나입니다. 장을 보며 이런저런 요리를 시도해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다양한 선택지의 수업
만하임 대학교에서는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intensive course가 운영됩니다. 3일, 4일 등 짧은 시간에 수업을 몰아서 하고 종강하는 형태입니다. 이런 intensive course를 잘 활용하여 시간표를 짜시면 자유시간을 넉넉히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월수금 공강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만하임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수업을 최대한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해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메일로 문의하여 master’s course, 수강신청에 실패했던 intensive course, 그리고 경제학과 수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희망하는 학생들을 다 받아주다 보니 몇몇 강의들은 엄청난 대형강의가 되어 집중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학기 초반에는 강의실에 자리가 없어 바닥에 앉아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만하임 대학교가 독일 내에서 경영, 경제로 명성이 있는 만큼 교수님들과 학생들도 열정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들었던 master’s course에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며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저도 다양한 관점에서 해당 주제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4) 교환학생 행사의 활성화
VISUM이라는 교환학생 단체에서는 매주 교환학생들의 socializing을 위한 stammtisch와 schnekenhof 등의 다양한 행사들을 주최합니다. 매주 Stammtisch에 참석한 학생들의 경우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VISUM 행사에 네다섯 번 참여했는데, 자주 참여했다면 조금 더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게 교환생활의 목표라면, 이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만하임 대학교로의 파견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교환학생으로서 보낸 한 학기 동안 행복한 순간들도 많았지만, 동시에 외국인 신분으로 살아야 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은 고충을 느낀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한국과 다른 점들이 정말 많았고, 특히 행정처리를 하는 과정은 termin과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주변 친구들 중에는 K7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은 친구들도 꽤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러한 순간들이 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고 믿지만, 마냥 행복하기만을 기대하고 오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고충들을 각오하고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 여행과 생활의 균형
여행을 위해 유럽을 오는 것은 이후에도 가능하겠지만, 학생 신분으로 오는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기에 학생으로서의 생활에도 집중해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유럽에 방문하는 게 처음이었기에 막상 오니 여행을 다니는 데에 급급했고, 부활절 방학 내내 여행을 한 후에는 지쳐서 결국 마지막 두 달만을 남기고서야 공부를 하거나 외국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여행과 공부, 외국인 친구들과의 교류, 어느 하나에도 지치지 않고 초반부터 균형을 찾을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막상 만하임을 떠날 때가 되니 여행을 더 할 걸이라는 아쉬움보다는 만하임에서의 생활을 더 적극적으로 즐겨볼 걸이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도 비슷한 반응이었습니다.
 
2) 수업
앞서 언급했듯이 희망하는 수업이 있다면 높은 확률로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기간까지는 자유롭게 드랍을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관심 있는 과목을 다 신청한 뒤에 직접 수업을 들어보고 수강여부를 결정했습니다. 시험은 모두 100% 서술형이었습니다.
 
Financial Economics (전공선택, 6ECTS)
경제학과 전공 재무경제학으로 인정되는 수업이며, Lecture와 Exercise로 이루어집니다. 내용은 크게 Portfolio Choice & CAPM, Capital Structure, Financing under Asymmetric Information의 세 가지 파트로 나뉩니다. 범위도 넓고 수학적으로 깊이 들어가 (ex. 라그랑지안 함수) 난이도가 꽤 높았습니다. 첫 날 introduction을 진행하는데 하루만에 재무관리 내용을 끝내 버려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경제수학, 미시경제학 관련 지식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해하기 수월할 것 같습니다. 저는 관련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고 추가적인 자료도 찾아가며 공부했습니다. 힘들게 공부했지만, 그만큼 성취감이 제일 높았던 과목입니다. 경영학과 수업들과는 다르게 수학적 이론을 깊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Marketing Management Decisions (전공선택, 6ECTS)
3일만에 종강하는 intensive course입니다. 마케팅에 대한 기존 관념을 깨뜨리는 수업이었고, 역시 흥미롭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주셨고, 예시를 통해 꼼꼼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다른 강의들에 비해 학습량이 적어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전공선택, 4ECTS)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수업입니다. 일종의 intensive course처럼 총 10번의 강의로 진행되며, 매번 온라인으로 강의 영상을 올려 주시기 때문에 자유롭게 수강하면 됩니다. 1부는 교수님과 학생들의 토의로 진행이 되었고, 2부는 관련강연을 듣는 형식이었습니다. 강연자는 SAP, BASF, Premium Cola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서 초청되었습니다. 석사 강의인 만큼 학생들의 열의가 넘쳤습니다.
 
Security Valuation & Financial Statement Analysis (전공선택, 4ECTS)
5일만에 종강하는 intensive course입니다. 재무제표 분석을 바탕으로 엑셀을 활용하여 기업가치평가를 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기업가치평가에 평소 관심있었던 저로서는 흥미롭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이 강의의 경우 종강하자 마자 5월에 시험을 보는데, 복습할 수 있도록 매일 과제를 내주셨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Foundations of Information Systems (전공필수, 6ECTS)
경영대 전공필수 과목인 경영정보시스템으로 인정되는 과목이며, lecture와 exercise 그리고 tutorial로 이루어진 과목입니다. 컴퓨터와 정보시스템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과 SQL코드, 엑셀수식 등을 배웠습니다. 세 가지 형식의 강의로 진행되는 과목인 만큼 수업시수도, 피피티의 양도 제일 많았지만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으며 충분히 독학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험을 볼 때 엑셀 파트는 마지막 페이지에 수식이 모두 적혀 있어서 풀이하기 수월했습니다. 대형강의라 몰입도는 떨어졌지만, 실질적으로 SQL코드와 엑셀을 다룬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던 수업이었습니다.
 
Organization and Human Resource Management (전공선택, 6ECTS)
조직행동론과 매우 유사한 내용입니다. 위의 과목과 마찬가지로 대형강의이며,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공부량이 많으니 미리 몇 번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여행
제가 갔던 여행지들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이색적인 곳 몇 군데를 적어보겠습니다.
 
라고스, 포르투갈
포르투갈 남부에 있는, 에메랄드 빛 바다가 너무 아름다운 해안도시입니다. 보트투어, 카약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동굴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보트투어를 선택했는데, 눈 앞에서 펼쳐지는 광경들이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파로에서 1박 묵으면서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슬란드
한국에서 직항으로 갈 수 없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잠도 줄여가며 새벽에 오로라 헌팅을 하러 나갔던 기억, 춥고 힘들지만 눈 앞에 펼쳐진 장관을 보며 감탄했던 기억. 아쉽게도 오로라는 보지 못했지만, 젊으니까 가능했던 여행이었기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스트라스부르 / 콜마르, 프랑스
만하임에서 버스로 한두시간이면 갈 수 있는 프랑스의 아기자기한 마을입니다. 스트라스부르와 콜마르가 붙어있기 때문에 묶어서 가기 좋습니다. Blablacar라는 카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시면 저렴한 가격에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니스, 프랑스 / 모나코
맛있는 음식과 디저트, 쇼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랑스 남부의 해안도시입니다. 친구와 마음껏 수영하며 바다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 출발하는 라이언에어 항공편을 검색해보시면 편도 10유로에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4) 생활
교통
- Semester ticket: 만하임 근교의 교통을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슈베칭엔까지 모두 커버합니다. 저는 이 티켓을 사용해서 기분전환이 하고 싶을 때마다 하이델베르크로 친구들과 나들이를 갔습니다. 가격은 130유로 정도인데, 저는 버디의 도움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따로 연락주시면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DB Bahn Card: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저는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Bahn 25를 선택했습니다. 이 카드를 구입하면 3개월간 DB에서 제공하는 교통을 모두 25%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이나 베를린, 스위스, 프랑크푸르트 등을 여행할 때 유용합니다. 3개월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해지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연장되기 때문에 구입하자 마자 미리 메일로 해지 신청을 해놓는 게 좋습니다. 구입은 역에서 직접 할 수도 있고, DB 사이트에서 할 수도 있습니다.
- ESN card: 개강을 하고 나면 Stammtisch 행사에서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가격은 5유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카드를 활용하면 Flixbus 10% 할인, 라이언에어 무료 짐추가를 할 수 있습니다.
 
음식, 카페
- Star Coffee: 만하임에서 몇 안되는 와이파이가 되는, 아이스커피를 판매하는 카페입니다. 공부하거나 작업하기에 좋습니다.
- Café Planken: 젤라또 가게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고 맛있습니다.
- Eis Fontanella: 역시 젤라또를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입니다. Café Planken보다 양은 적지만 젤라또의 선택지가 더 다양합니다.
- Hanoi Pho: 자주 찾았던 베트남 음식점입니다. Pho Bo와 Bo bun이 맛있습니다.
- Senju Restaurant: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분위기 좋은 일본 음식점입니다.
- Azteca Mexicana: Paradeplatz에 위치한 멕시칸 음식점입니다. 치미창가와 샐러드가 맛있습니다.
- Go Asia: O2 Galleria 내에 위치한 아시아 마트입니다. 한국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웬만한 음식은 다 팔기 때문에 한식을 요리해 드시고 싶으시다면 이 마트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도서관
별다른 출입증 없이 비어 있는 자리를 사용하면 됩니다. 예전에는 소지품들을 모두 사물함에 넣어 놓고 들어가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사라졌습니다. 5월까지는 한산하지만 시험기간이 다가올수록 자리잡기가 힘듭니다. 오픈시간 전부터 도서관 앞에서 줄을 서있는 등 학생들의 자리경쟁이 치열하지만, 오히려 4시 이후에는 많이들 빠져나가기 때문에 오후 늦게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좌석현황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https://www.bib.uni-mannheim.de/standortuebersicht/)
- Bibliotheksbereich Schloss Ehrenhof: 유일하게 새벽 1시까지 열려 있었기 때문에 제일 많이 찾았던 도서관입니다. 제일 깔끔하고 탁 트여 있어서 좋았습니다.
- Bibliotheksbereich Schloss Schneckenhof – Learning center: 1층 안 쪽의 Learning center에서는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공부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이 곳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Bibliotheksbereich Schloss Schneckenhof - 2층 안 쪽으로 들어가면 스터디룸이 있습니다. 그룹 스터디를 해야 하는 경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Bibliotheksbereich A3: Schloss Ehrenhof 다음으로 제일 많이 찾은 도서관입니다. 다른 도서관들에 비해 덜 붐벼서 자리 잡기가 수월합니다.
 
5) 행정처리
- 출국 전: Welcome Letter, Letter of Acceptance, Room Confirmation, Transfer Confirmation, Proof of Health Insurance, Information on Arrival, 여권, 본인/부모님 여권 사본, 여권 사진, 증명 사진, 비행기 티켓
- 출국 후: 암멜둥 증서, 기숙사입주확인서, 부모님 재정보증각서, Enrollment 증서, 보험확인증서
 
K7 Anmeldung
연초에는 시청에 사람이 붐비기 때문에 미리 예약(termin)을 잡지 않으면 받아주지 않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오전 8시 오픈 전에 줄 서서 기다리고 대기번호표를 받았습니다. 구글에 K7을 검색하고 1층 안내데스크에 가서 암멜둥을 하러 왔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영어로 번역 되어있는 자료도 있으니 참고해서 서류 작성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렇게 하게 되면 한두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되므로 아래의 주소에서 termin을 잡고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https://www.mannheim.de/de/service-bieten/buergerdienste/buergerservice/terminreservierung)
암멜둥을 마치고 나면 바로 윗 층으로 올라가서 거주권 발급을 위한 termin을 잡아야 하며, Last name에 따라 담당하는 사무실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myunima에서 확인하고 가셔야 합니다.
 
국제실 Enrollment
L1에 가서 학교에 enroll을 하기 전에 먼저 한국 보험을 확인받고 승인서를 함께 가지고 가야합니다. Mensa 건물로 가시면 보험 담당자가 로비에 앉아 계십니다. 이때 영어로 된 한국 보험 사본 종이를 제출하시면, 인증서를 주실 겁니다. 이 보험증서과 인증서를 모두 가지고 L1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첫 날에는 특히 줄이 매우 길지만, 그 다음 날부터는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굳이 서둘러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학생증 수령
국제실에서 발급받은 포탈 아이디를 바탕으로 사이트에 증명사진을 등록해야 합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학생증을 받으러 오라는 메일이 옵니다. Info center에서 카드를 발급받고 기계에 넣어서 충전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세탁, 인쇄, 학식 결제에 필요합니다.
 
은행계좌 개설
대부분 Deutsche Bank, Commerzbank, Sparkasse, N7(온라인계좌)을 이용합니다. Deutsche Bank의 경우 교환학생은 잘 받아주지 않았고, Commerzbank는 계좌유지비를 내야 했기 때문에 저는 Sparkasse에서 개설했습니다. 저는 Paradeplatz에 위치한 Sparkasse에서 계좌를 계설했는데, O2에 위치한 Sparkasse를 이용한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그 지점의 직원 분들이 외국인들에게도 친절하다고 하네요.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은행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Tax number가 필요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기숙사 입주 2주 뒤에 우편으로 오는데, 더 일찍 발급받기 위해서는 암멜둥 3일 뒤에 L3에 가서 여권을 제시하면 됩니다. 거기서 발급받은 서류를 가지고 은행을 방문하시면 termin을 잡아줍니다. N7의 경우 Master 카드인데다가 (Sparkasse는 Maestro입니다) Tax number을 요구하지 않았기에 주변 친구들이 많이 사용했습니다.
 
거주권(residence permit) 발급
90일 이내로 거주권을 발급받아야 이후 출국 시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Sperrkonto(blocked account)를 면제받기 위해서는 계좌를 개설한 후 잔고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계좌에는 720유로x(체류하는 개월 수)만큼 예치되어 있어야 하며, 부모님의 재정보증각서 역시 필요합니다. 따로 연락주시면 제가 사용했던 양식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귀국 전
L1에서 Disenrollment > K7에서 Abmeldung > 기숙사 move-out termin > 은행 계좌 닫기
*Disenrollment의 경우 날짜를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해도 무방합니다. Abmeldung 역시 Anmeldung처럼 termin을 잡는 게 좋으며 날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Move-out 관련 메일이 오면 바로 신청해야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은행계좌를 닫는 건 별다른 termin은 필요 없으나, 계좌를 닫기 전 3일 동안 카드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잔액은 계좌를 닫는 즉시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계좌를 닫을 날짜를 미리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3. 마치며
무엇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하면서 더욱 행복한 한 학기였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 분들은 9pjwon@gmail.com으로 연락을 주신다면 더 자세히 도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우분들께서도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행복한 교환생활 보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