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안녕하세요. 2018년 가을학기에 덴마크 Aarhus University BS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2014120015배병찬입니다. 한국에서의 바쁜 일상에 지치신 분들, 북유럽의 한적한 삶을 느낌과 동시에 주변 유럽 국가로 여행도 적당히 다녀보고 싶으신 분들, 스스로에게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오르후스 대학교로의 교환 생활은 더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1. 기후
오르후스에서는 365일 중 180일 정도가 비가 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는 소나기에 가깝고 강우량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 자체보다는 햇빛이 쨍쨍한 날 느닷없이 갑자기 비가 내린다든지, 비는 얼마 오지 않지만 바람이 심하게 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가을학기 교환학생으로, 8월 초에 오르후스에 도착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해가 아침 5시에 떠서 저녁 10시가 되어야 졌습니다. 무덥고 습했던 한국의 여름과 비교했을 때 전혀 습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좀 쌀쌀했습니다. 언제 가시든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 하나는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덴마크는10월 말까지는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데다가 날이 대체적으로 맑아서 친구들과 야외로 놀러다니기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11월이 넘어가면서는 해가 보이는 날이 잘 없어 많은 친구들이 우울증 비슷한 것을 겪기도 했습니다.
1-2. 물가
북유럽이라 물가에 대한 걱정이 많으실텐데, 생활 물가는 오히려 한국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REMA 1000, NETTO와 같은 대형 마트에 가시면 공산품, 수입품을 제외한 식료품들은 저렴했습니다. 과일, 육류가 정말 저렴해서 다이어트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외식 물가는 매우 비싼 편입니다. 한끼에 적어도 15,000원 정도는 기본으로 생각하셔야 됩니다. 술집도 대부분은 매우 비싸서 가격 생각 안하고 놀러 다니시다간 정말 순식간에 잔고가 바닥납니다. 심지어 버스를 한 번 타려고 해도 3,500원을 내야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인건비가 들어가는 모든 서비스, 상품은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덴마크 내에서 오르후스의 물가는 코펜하겐보다 20% 정도 저렴합니다.
기숙사는 학교에서 직접 운영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 사설 기숙사와 학생들 사이에서 오르후스 대학교가 중매를 해주는 방식으로 기숙사 신청이 이루어집니다. 고려대를 통해서 교환학생 지원을 하고 나면 오르후스 대학교 측에서 따로 교환 지원서를 작성하라고 메일이 옵니다. 그 양식을 작성할 때 개인이 선호하는 방의 타입, 예를 들어 기숙사/ 쉐어 하우스/ 개인 화장실 유무 등을 고르고, 기타 사항을 적으면 추후에 housing offer 메일이 오게 됩니다. 여기서housing offer가 왔을 때 수신 기준으로 48시간 이내에 승낙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넘어가게 됩니다. 학교에서는 오직 한 번만 offer를 해주기 때문에 이를 받지 않으면 상당히 곤란해집니다. 처음 외국 생활을 하시는 분이라면 따로 방을 구하기 엄청 어려울 것입니다. 따로 방을 구하려면 덴마크에서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CPR 번호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이를 오르후스 대학교에서 추후에 일괄 발급해주기 때문에 이 번호가 없는 상태에서 집을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합니다. 만약 학교에서 온 offer를 놓쳤다면, 오르후스 대학교 홈페이지에 집을 구할 수 있는 여러 사설 사이트를 통해 방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학교 측에서는 하우징 가이드 페이지를 통해 외부 사설 기숙사에 대한 정보는 물론,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2-2. 기숙사 종류
보통 기숙사는 여러 명(적게는 두 명, 많게는 열 네 명)이서 같이 부엌을 공유하는 형태로 방이 배정되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기숙사는 BSS에서 자전거로 5분~30분 정도 거리 안에 기숙사가 배정되기 때문에 중고 자전거를 구입하거나 빌려서 타고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14명이서 한 층에 지내는 셰어하우스 형태의 방에서 살았습니다. 혼자 사용했던 방의 크기도 평수로 따지자면 5~6평 정도 되었고, 보증금 100만원 정도에 월세 40만 원 초반 대였습니다. 같이 사는 학생들의 절반은 덴마크 인들이었고 헝가리, 독일, 미국, 중국에서 온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교환학생들끼리만 같이 사는 친구들에 비해 덴마크사람들을 이해할 시간이 많았고, 덴마크 학생들만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았습니다.
2-3. 오르후스로의 이동과 기숙사 입주
오르후스에서 버스를 타고 다니기 위해선 Google maps, Midtraffik, Rejesplanen 이3개의 어플이 필요합니다. Google maps로는 출발지와 도착지의 버스정류장을 확인하고, Rejesplanen으로 버스 노선과 정확한 시간을 확인합니다. 구글 맵스로 경로를 검색하면 가끔 오류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초반에 길을 모르실 때는 Rejesplanen으로 검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로를 찾으셨으면 Midtraffik 어플을 통해 티켓을 결제합니다. 시내를 다니실 때는 2 zone ticket만 끊어서 다니시면 되고, 빌룬드 공항에서 오르후스로 가실 때에는 Special ticket란의 해당 티켓을 구매하신 뒤 공항 10번 플랫폼에서 912X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만약 코펜하겐으로 도착하신다면 Flixbus를 이용하셔도 되고, 철도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코펜하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때는 DOT와 DSB 어플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멘토에게 덴마크 입국 일 주일 전 연락을 하면 멘토가 대신 키를 받아 마중을 나와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멘토보다 오르후스에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제 기억 상으로, 열쇠를 받기 위해서는12시에서 1시 30분 이내에 International Center의 housing center로 가야합니다. 이 곳을 가기 위해서는 Nørreport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길 건너편 공원을 가로질러 가시면 됩니다.
웬만한 침구류, 생활에 필요한 도구들은 근처 마트나 IKEA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덴마크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Case order ID 영문 영수증, Letter of Enrolment, 고려대 영문 재학 증명서, 여권 복사본(겉 표지까지 모두), 여권, 계좌 금액 증명원(덴마크 크로네 화폐로 표기한 영문 증명원), ST_1 서류 가 필요합니다.
이 중 가장 먼저 해야 준비해야 할 것은 Case order ID를 발급하는 것입니다. 오르후스 대학교에서 보내주는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별 무리 없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에 카드사에 전화해서 Case order ID 결제 영수증을 영문으로 보내달라고 하신 다음 출력하시면 됩니다.
은행 계좌 금액 증명원은 안내 서류에 표기된 금액 만큼 덴마크 크로네 화폐로 표기하여 발급 받아놔야 합니다. 이건 은행에 찾아가셔서 출력해달라 하면 해 줍니다. 이제 학교에서 보내준 ST_1 서류에서 PART 2 부분을 작성하여 구비서류들과 함께 비자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덴마크 비자 신청은 서울특별시 중구 소월로 10 단암빌딩, 노르웨이 비자신청 센터에서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신청하러 가시기 약 일주일 전에 전화로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비자 신청을 하시면 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데 방학 직전까지 미뤄두면 업무가 갑자기 밀리기 때문에 늦게 발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 편하게 미리미리 해두시면 좋습니다. 덴마크는 비자 신청을 하면 Residence permit 서류가 옵니다. 여기서 CPR 넘버 신청 때 쓰일 서류들 - 비자 신청 시 출력했던 Letter of Enrolment, 여권 복사본 등 - 은 한, 두 부씩 더 출력하시는 게 편합니다. 이 서류들은 CPR 넘버 신청 때만 쓰이는 게 아니라 나른 나라로의 입, 출국시에도 사용할 수 있고 가끔 플릭스 버스에서 신분 확인할 때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2018년 5월 기준으로 Case order ID를 만드는 데에는 20만 원 정도 들었고 비자 신청 수수료는 73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비자 신청시에는 현금만 받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2. 보험
보험은 출국하기 전 여행자 보험을 들었습니다, 덴마크에 도착하시고 방을 받으시면 도난을 대비해서 보험을 따로 또 들라고 하는데, 신청 페이지가 영문으로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 보험과 관련해서는 같은 플랫에 사는 덴마크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굳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3-2. 유심
유심은 교환학생 International center로 check-in 하러 가시면 따로 주기 때문에 따로 구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격도 말도 안되게 저렴합니다. 만약 덴마크로 가기 전에 여행을 좀 하실 예정이라면 EE유심 하나 정도는 사서 들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International Marketing (5 ECTS)
기업을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것과 관련된 내용을 배웁니다. 기업의 국제화 양상을 설명하는 이론들과 이 과정에서 기업들이 고려해야하는 요소들에 관해 수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 수업 끝나기 전 5~10분 정도는 당일 배운 내용에 대해 주변 학생들과 소규모 토론을 하는데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과 얘기하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Investment & Corporate Finance (10 ECTS)
학기를 전반기 후반기로 나누어서 전반기에는 Investment, 후반기에는 Corporate Finance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고려대에서 배운 투자론, 기업재무와는 가르치는 시각이 다소 다릅니다. 디테일한 계산보다는 좀 더 거시적이고 원론적인 내용을 설명해주는 느낌입니다. 다만 너무 수박 겉핥기식의 느낌이라서 수업 자체는 많이 루즈합니다. 또한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덴마크인이라 교환학생들에게 학점을 짜게 주는 편입니다.
International Trade (5 ECTS)
이번에 들었던 수업들 중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수업이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파트에서는 국가 사이에 무역이 일어나는 이유를 여러 모델을 통해 설명하는 방식을 배우고, 무역을 통해 발생하는 여러 효과들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환율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더불어 전 세계의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환율 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배웁니다. 교수님이 젊고 열정적이어서 수업 내내 흥미있게 들었습니다. 국제금융론을 들으셨다면 내용 이해는 무난하게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Sustainable Production and Consumption (5 ECTS)
‘친환경’을 국가 이미지로 내세우고 있는 덴마크에 왔다면 한 번쯤 들을만 한 수업입니다. 학기 중에 3~4 번 정도 다양한 직종의 연사들이 와서 강연도 합니다. 다만 수업 내용과 마지막 기말 시험 대체 레포트는 연관성이 잘 없는 편이라 수업을 잘 듣지 않았던 학생들도 별 무리 없이 제출하고는 했습니다.
오르후스 대학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kubchan9595@지메일.com으로 연락 주시면 더 많은 정보를 드릴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마세요!
-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 소개
1-1. 기후
오르후스에서는 365일 중 180일 정도가 비가 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는 소나기에 가깝고 강우량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 자체보다는 햇빛이 쨍쨍한 날 느닷없이 갑자기 비가 내린다든지, 비는 얼마 오지 않지만 바람이 심하게 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가을학기 교환학생으로, 8월 초에 오르후스에 도착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해가 아침 5시에 떠서 저녁 10시가 되어야 졌습니다. 무덥고 습했던 한국의 여름과 비교했을 때 전혀 습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좀 쌀쌀했습니다. 언제 가시든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 하나는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덴마크는10월 말까지는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데다가 날이 대체적으로 맑아서 친구들과 야외로 놀러다니기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11월이 넘어가면서는 해가 보이는 날이 잘 없어 많은 친구들이 우울증 비슷한 것을 겪기도 했습니다.
1-2. 물가
북유럽이라 물가에 대한 걱정이 많으실텐데, 생활 물가는 오히려 한국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REMA 1000, NETTO와 같은 대형 마트에 가시면 공산품, 수입품을 제외한 식료품들은 저렴했습니다. 과일, 육류가 정말 저렴해서 다이어트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외식 물가는 매우 비싼 편입니다. 한끼에 적어도 15,000원 정도는 기본으로 생각하셔야 됩니다. 술집도 대부분은 매우 비싸서 가격 생각 안하고 놀러 다니시다간 정말 순식간에 잔고가 바닥납니다. 심지어 버스를 한 번 타려고 해도 3,500원을 내야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인건비가 들어가는 모든 서비스, 상품은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덴마크 내에서 오르후스의 물가는 코펜하겐보다 20% 정도 저렴합니다.
- 기숙사
기숙사는 학교에서 직접 운영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 사설 기숙사와 학생들 사이에서 오르후스 대학교가 중매를 해주는 방식으로 기숙사 신청이 이루어집니다. 고려대를 통해서 교환학생 지원을 하고 나면 오르후스 대학교 측에서 따로 교환 지원서를 작성하라고 메일이 옵니다. 그 양식을 작성할 때 개인이 선호하는 방의 타입, 예를 들어 기숙사/ 쉐어 하우스/ 개인 화장실 유무 등을 고르고, 기타 사항을 적으면 추후에 housing offer 메일이 오게 됩니다. 여기서housing offer가 왔을 때 수신 기준으로 48시간 이내에 승낙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넘어가게 됩니다. 학교에서는 오직 한 번만 offer를 해주기 때문에 이를 받지 않으면 상당히 곤란해집니다. 처음 외국 생활을 하시는 분이라면 따로 방을 구하기 엄청 어려울 것입니다. 따로 방을 구하려면 덴마크에서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CPR 번호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이를 오르후스 대학교에서 추후에 일괄 발급해주기 때문에 이 번호가 없는 상태에서 집을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합니다. 만약 학교에서 온 offer를 놓쳤다면, 오르후스 대학교 홈페이지에 집을 구할 수 있는 여러 사설 사이트를 통해 방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학교 측에서는 하우징 가이드 페이지를 통해 외부 사설 기숙사에 대한 정보는 물론,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2-2. 기숙사 종류
보통 기숙사는 여러 명(적게는 두 명, 많게는 열 네 명)이서 같이 부엌을 공유하는 형태로 방이 배정되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기숙사는 BSS에서 자전거로 5분~30분 정도 거리 안에 기숙사가 배정되기 때문에 중고 자전거를 구입하거나 빌려서 타고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14명이서 한 층에 지내는 셰어하우스 형태의 방에서 살았습니다. 혼자 사용했던 방의 크기도 평수로 따지자면 5~6평 정도 되었고, 보증금 100만원 정도에 월세 40만 원 초반 대였습니다. 같이 사는 학생들의 절반은 덴마크 인들이었고 헝가리, 독일, 미국, 중국에서 온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교환학생들끼리만 같이 사는 친구들에 비해 덴마크사람들을 이해할 시간이 많았고, 덴마크 학생들만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았습니다.
2-3. 오르후스로의 이동과 기숙사 입주
오르후스에서 버스를 타고 다니기 위해선 Google maps, Midtraffik, Rejesplanen 이3개의 어플이 필요합니다. Google maps로는 출발지와 도착지의 버스정류장을 확인하고, Rejesplanen으로 버스 노선과 정확한 시간을 확인합니다. 구글 맵스로 경로를 검색하면 가끔 오류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초반에 길을 모르실 때는 Rejesplanen으로 검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로를 찾으셨으면 Midtraffik 어플을 통해 티켓을 결제합니다. 시내를 다니실 때는 2 zone ticket만 끊어서 다니시면 되고, 빌룬드 공항에서 오르후스로 가실 때에는 Special ticket란의 해당 티켓을 구매하신 뒤 공항 10번 플랫폼에서 912X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만약 코펜하겐으로 도착하신다면 Flixbus를 이용하셔도 되고, 철도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코펜하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때는 DOT와 DSB 어플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멘토에게 덴마크 입국 일 주일 전 연락을 하면 멘토가 대신 키를 받아 마중을 나와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멘토보다 오르후스에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제 기억 상으로, 열쇠를 받기 위해서는12시에서 1시 30분 이내에 International Center의 housing center로 가야합니다. 이 곳을 가기 위해서는 Nørreport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길 건너편 공원을 가로질러 가시면 됩니다.
웬만한 침구류, 생활에 필요한 도구들은 근처 마트나 IKEA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 출국 전 준비사항
덴마크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Case order ID 영문 영수증, Letter of Enrolment, 고려대 영문 재학 증명서, 여권 복사본(겉 표지까지 모두), 여권, 계좌 금액 증명원(덴마크 크로네 화폐로 표기한 영문 증명원), ST_1 서류 가 필요합니다.
이 중 가장 먼저 해야 준비해야 할 것은 Case order ID를 발급하는 것입니다. 오르후스 대학교에서 보내주는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별 무리 없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에 카드사에 전화해서 Case order ID 결제 영수증을 영문으로 보내달라고 하신 다음 출력하시면 됩니다.
은행 계좌 금액 증명원은 안내 서류에 표기된 금액 만큼 덴마크 크로네 화폐로 표기하여 발급 받아놔야 합니다. 이건 은행에 찾아가셔서 출력해달라 하면 해 줍니다. 이제 학교에서 보내준 ST_1 서류에서 PART 2 부분을 작성하여 구비서류들과 함께 비자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덴마크 비자 신청은 서울특별시 중구 소월로 10 단암빌딩, 노르웨이 비자신청 센터에서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신청하러 가시기 약 일주일 전에 전화로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비자 신청을 하시면 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데 방학 직전까지 미뤄두면 업무가 갑자기 밀리기 때문에 늦게 발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 편하게 미리미리 해두시면 좋습니다. 덴마크는 비자 신청을 하면 Residence permit 서류가 옵니다. 여기서 CPR 넘버 신청 때 쓰일 서류들 - 비자 신청 시 출력했던 Letter of Enrolment, 여권 복사본 등 - 은 한, 두 부씩 더 출력하시는 게 편합니다. 이 서류들은 CPR 넘버 신청 때만 쓰이는 게 아니라 나른 나라로의 입, 출국시에도 사용할 수 있고 가끔 플릭스 버스에서 신분 확인할 때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2018년 5월 기준으로 Case order ID를 만드는 데에는 20만 원 정도 들었고 비자 신청 수수료는 73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비자 신청시에는 현금만 받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2. 보험
보험은 출국하기 전 여행자 보험을 들었습니다, 덴마크에 도착하시고 방을 받으시면 도난을 대비해서 보험을 따로 또 들라고 하는데, 신청 페이지가 영문으로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 보험과 관련해서는 같은 플랫에 사는 덴마크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굳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3-2. 유심
유심은 교환학생 International center로 check-in 하러 가시면 따로 주기 때문에 따로 구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격도 말도 안되게 저렴합니다. 만약 덴마크로 가기 전에 여행을 좀 하실 예정이라면 EE유심 하나 정도는 사서 들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 수강신청 및 수업
International Marketing (5 ECTS)
기업을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것과 관련된 내용을 배웁니다. 기업의 국제화 양상을 설명하는 이론들과 이 과정에서 기업들이 고려해야하는 요소들에 관해 수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 수업 끝나기 전 5~10분 정도는 당일 배운 내용에 대해 주변 학생들과 소규모 토론을 하는데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과 얘기하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Investment & Corporate Finance (10 ECTS)
학기를 전반기 후반기로 나누어서 전반기에는 Investment, 후반기에는 Corporate Finance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고려대에서 배운 투자론, 기업재무와는 가르치는 시각이 다소 다릅니다. 디테일한 계산보다는 좀 더 거시적이고 원론적인 내용을 설명해주는 느낌입니다. 다만 너무 수박 겉핥기식의 느낌이라서 수업 자체는 많이 루즈합니다. 또한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덴마크인이라 교환학생들에게 학점을 짜게 주는 편입니다.
International Trade (5 ECTS)
이번에 들었던 수업들 중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수업이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파트에서는 국가 사이에 무역이 일어나는 이유를 여러 모델을 통해 설명하는 방식을 배우고, 무역을 통해 발생하는 여러 효과들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환율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더불어 전 세계의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환율 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배웁니다. 교수님이 젊고 열정적이어서 수업 내내 흥미있게 들었습니다. 국제금융론을 들으셨다면 내용 이해는 무난하게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Sustainable Production and Consumption (5 ECTS)
‘친환경’을 국가 이미지로 내세우고 있는 덴마크에 왔다면 한 번쯤 들을만 한 수업입니다. 학기 중에 3~4 번 정도 다양한 직종의 연사들이 와서 강연도 합니다. 다만 수업 내용과 마지막 기말 시험 대체 레포트는 연관성이 잘 없는 편이라 수업을 잘 듣지 않았던 학생들도 별 무리 없이 제출하고는 했습니다.
- 전반적인 후기
오르후스 대학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kubchan9595@지메일.com으로 연락 주시면 더 많은 정보를 드릴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