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안녕하세요, 저는 2018 년도 1학기에 ESCP Europe Paris로 교환학기를 다녀온 경영학과 14학번 김선경입니다. 파리 2존 이상으로 넘어가면 파리 중심부까지 나오기가 힘들기 때문에 학교가 파리 1존 안에 위치해 많이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게 ESCP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행정절차를 비롯한 모든 것이 매우 느리고 때로는 불필요하게 복잡하기 때문에 체험 수기를 꼼꼼히 읽어보시고 미리미리 빠짐없이 준비하셔서 출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모든 과목은 1주일에 한 번 3시간씩 진행되며, 4ECTS 과목은 한 학기 내내, 2ECTS 과목은 반 학기 동안 진행됩니다.
제가 처음에 ESCP에 지원했던 이유는 프랑스 그랑제꼴에 다녀볼 수 있다는 점과 파리 1존 안에서 살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ESCP는 파리 10구에 위치하고 있어, 걸어서 마레지구도 갈 수 있고, 지하철도 유럽 내에서 잘 되어있는 편이기에, 에펠탑, 루브르, 오르세 등의 관광지도 편하게 20-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ESCP에서 국제학생증을 받으면 이걸로 국립미술관은 전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학생증을 받기 전이라면, 입학 허가서로도 충분히 입장할 수 있습니다.)
파리는 집 구하기도 어렵고, 인종차별이 프랑스 타 지역보다 심하며, 행정처리가 매우 느리며, 겨울에는 날씨가 매우
<출국 전 준비사항>
- 비자 신청: 프랑스 비자 발급은 꽤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ESCP측에서 교환학생 허가를 받은 직후 비자 신청을 했음에도, 한국 출국 2-3일 전에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1학기에 교환을 파견가시는 분은 ESCP학기가 1월에 시작되기 때문에 입학허가 이후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최대한 빨리 비자 서류작업을 완료해주시길 바랍니다. 비자 발급에는 캠퍼스 프랑스와 프랑스대사관 영사과에서 각각 면접을 해야 하며, 이 면접 신청을 위한 서류와 행정비용을 납부 하셔야 합니다. 서류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캠퍼스프랑스 페이지와 네이버 블로그 등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캠퍼스 프랑스 면접은 거의 오리엔테이션처럼 진행되기 때문에 부담가지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영사과 면접도 서류만 꼼꼼하게 준비해가시면 됩니다.
- OFII: 비자 발급을 완료하려면 프랑스에 도착 후 꼭 OFII신청을 해야 합니다. OFII에는 거주증명서를 첨부해야 하는데, 저는 이 과정에 문제가 있어서 도착한지 한달이 넘어서야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비자 기간이 끝나는 시점까지 OFII에 관련한 아무런 답신도 받지 못했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체류증을 발급받는 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비자를 연장하고 싶으신 분은 꼭 OFII를 도착 직후에 신청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CAF 주택보조금 및 주거지: ESCP는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집을 직접 알아보셔야 합니다. 하지만 파리의 월세는 정말 비쌉니다. 1구 내 작은 원룸이 평균적으로 7-800유로, 조금 괜찮은 곳은 1000유로가 넘기 때문에 CAF를 신청하여 보조금을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내용은 다른 체험 수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lodgis, francezone (재불한인웹사이트), 프잘사, ESCP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 구하실 수 있습니다. Lodgis는 다른 프랑스 사이트에 비해 영어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사기도 많으니 특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한인사이트는 보증금이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계좌 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적고, 이사 후 정착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수강신청: ESCP의 수강신청은 한국과 달리 메일로 담당자에게 희망 수강과목을 보내면 담당자가 조율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신청 후 ESCP 학교 계정 메일을 꾸준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과목은 1주일에 한 번 3시간씩 진행되며, 4ECTS 과목은 한 학기 내내, 2ECTS 과목은 반 학기 동안 진행됩니다.
- Europe Does Matter (6ECTS): 과목 이름부터 알 수 있듯이, 유럽의 문화, 역사, 비즈니스 환경 등을 다루는 과목입니다. 2018년도부터 필수 과목에서 선택 과목으로 바뀌어 원하지 않을 경우, 개강 후에 행정실을 통해 수강을 취소하실 수 있습니다. 수업은 매시간 다른 교수님으로 진행되며, 1번의 팀플과 기말고사로 평가가 진행됩니다. 교내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참석을 하지 않아서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어지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외국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면 이 수업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 수업을 들으면서 수업 끝나고 친구들과 교내 펍에 가서 놀고, 저녁을 먹으면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 Brand Management (4ECTS): 원래 이 과목을 담당하셨던 교수님이 교환학생 뿐만 아니라 본교 학생들 내에서도 강의력 좋으시기로 유명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교수님께서 퇴직하시는 바람에 Loreal competition도 진행되지 않았고, 교수님 두 분께서 나눠서 수업을 담당하시게 되었습니다. 수업 흐름이 이어지지 않아, 의미 있는 지식을 얻어 가긴 힘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수업내용은 유명 명품브랜드의 옛날 광고를 보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가 컸던 수업이었으나, 배우는 내용이 없어 실망스러웠던 과목이었습니다.
- International Capital Market(4ECTS): 국제금융시장에 대해 배우고 싶어 신청한 과목이었으나, 이 과목은 그냥 재무 문제풀이 강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교수님께서 정말 균일한 톤으로 3시간동안 문제풀이와 개념설명을 계속하시며, 강의력은 정말 제로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2주에 한 번씩 퀴즈를 보시고, 거의 매 수업마다 문제풀이 숙제가 있습니다. 교환학기 때 공부를 많이 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이 수업은 피해가시길 바랍니다.
제가 처음에 ESCP에 지원했던 이유는 프랑스 그랑제꼴에 다녀볼 수 있다는 점과 파리 1존 안에서 살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ESCP는 파리 10구에 위치하고 있어, 걸어서 마레지구도 갈 수 있고, 지하철도 유럽 내에서 잘 되어있는 편이기에, 에펠탑, 루브르, 오르세 등의 관광지도 편하게 20-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ESCP에서 국제학생증을 받으면 이걸로 국립미술관은 전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학생증을 받기 전이라면, 입학 허가서로도 충분히 입장할 수 있습니다.)
파리는 집 구하기도 어렵고, 인종차별이 프랑스 타 지역보다 심하며, 행정처리가 매우 느리며, 겨울에는 날씨가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