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1. 학교소개
Arizona State University는 미국 남서부에 위치한 Arizona 주에 위치한 주립대입니다. 그 중 W.P. Carey School of Business는 미국 내에서 명망이 높은 경영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고고학, 심리학, 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에서 두루 두각을 나타내는 학교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아주 넓은 캠퍼스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학생 수 또한 많은 편에 속합니다. 이러한 학교에 관한 객관적인 정보는 저 말고도 다른 여러 후기들, 인터넷 자료로 확인하실 수 있으실 테니 제가 느낀 주관적인 학교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더 덧붙이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에도 나와있지만 ASU는 미국에서 유명한 파티 스쿨 중 하나입니다.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서 학업적으로 크게 얻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적합하지 않으실 수 있지만 저는 공부보다는 많고 다양한 경험이 교환학생의 최우선 목표였기 때문에 ASU를 선택한 것에 후회가 없었습니다. 파티 스쿨이라 함은 말 그대로 학생들이 파티를 정말 많이 합니다. 1년 내내 크게 추운 날씨 없이 덥거나, 따뜻하거나, 조금 쌀쌀한 정도를 오가는 기후라 파티를 하고 놀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또한 뉴욕과 같은 대도시의 느낌이 아니라서 대부분 주택 혹은 2층 건물 형태의 집들이 대부분이라 대부분의 주거 시설에는 공용의 수영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우스 파티, 풀 파티가 정말 많습니다. 초반에는 교환학생으로 이런 파티에 참여하기가 쉬운 건 아닙니다. 가더라도 스스로 알아서 적응해서 놀아야 하기 때문에 쉽게 적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그 나라 대학생처럼 놀아보고 행동하는 법을 즐기기에는 파티만큼 좋은 게 없다는 생각이 했기 때문에 시끄러운 분위기를 너무 싫은 게 아니라면 조심은 하되 다양하게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2. 파견 전 사전준비
파견 전에 준비 하셔야 할 부분은 크게 Nomination, Application, Housing, Visa 이렇게 인 것 같습니다. ASU의 경우 일 처리가 아주 빠른 편이라 교환학생 합격 발표 후 파견 확정을 한 후에 바로 Nomination을 하라고 연락이 왔고 상대적으로 간단했기 때문에 금방 바로 했었습니다. Nomination을 하시면 Application을 하라고 연락이 오는 데 앞의 경우보다는 상대적으로 조금 복잡합니다. 하지만 ASU에서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는 자료를 함께 보내주기 때문에 그걸 보면서 차근차근 하면 쉽게 합니다. Application을 하셔야 수강신청도 가능하고, 기숙사도 신청할 수 있고 하기 때문에 시간 많을 때 미루지 말고 하는 게 좋습니다. 다음은 Housing입니다. 사실 저는 처음부터 off campus를 할 생각이어서 기숙사 신청을 아예 신경을 끄고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다른 학교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본 결과 원하는 대로 기숙사가 배정이 되는 경우도 있고 막 중간에 갑자기 배정된 기숙사가 바뀌는 경우도 있고 했습니다. 기숙사에 대한 여러 후기는 이전 후기들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부터 off campus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만 말씀을 드리면 제가 확인한 바로는 그리고 파견 다녀오신 다른 분의 말을 들어보았을 때 특정 기숙사는 비용은 저렴하지만 시설이 정말 좋지 않고 Meal Plan이 의무라 그 비용까지 합치면 off campus에서 훨씬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다는 말이 많았고, 그나마 교환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후기가 좋은 Vista del sol의 경우는 시설은 괜찮은 편이지만 그 만큼 비쌉니다. Off-campus를 하시면 집을 직접 구하셔야 하고 대부분 1년 계약을 하기 때문에 sublease를 구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런 상황에 부딪혀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했었고, 다행이 정말 좋은 집을 괜찮은 가격에 잘 구했고 그래서 sublease도 쉽게 구해져서 결과적으로는 전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혹시라도 off-campus housing에 관심이 있으시면 따로 연락 주시면 더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수업
저는 국제경영은 이미 수강한 상태여서 경영전략을 들을 수 있다면 듣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ASU에서 경영전략은 학부생의 자격으로는 수강할 수가 없었습니다. 수강신청을 할 때 교환학생의 경우 어떤 수업을 들을 것인지 알려달라는 메일을 받게 됩니다. 그것을 통해서 만약 선수과목이 필요한 과목의 경우 담당자가 학생이 고려대에서 수강한 과목들을 바탕으로 그 과목을 들을 수 있는 지 없는 지를 판단하여 그 과목을 신청할 권한을 풀어주게 됩니다. 선수과목이 필요 없는 과목은 바로 신청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2,3학년으로 파견학교를 가게 되는 거라 전공과목의 대다수는 그 담당자를 통해서 수강권한을 받으셔서 수강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알아보고 담당자가 메일이 왔을 때 바로 수강권한을 미리 여러 과목을 받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 듣고 싶었던 과목의 티오가 생겨서 변경하고 싶었지만 그 과목에 대한 수강권한을 미리 받아두지 않아서 바로 넣지 못해 과목을 놓쳤던 적이 있습니다.
MKT 365 Advertising Management
교수님 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들었던 수업은 중간, 기말은 없지만 매 수업에서 학습지 같은 것을 하는데 팀으로 할 때도 있고, 개인적으로 할 때도 있습니다. 그 학습지가 최종적으로는 IMC Plan에 대해서 배우고 적용해보고 하는 것들이며 팀끼리 크고 작은 발표도 많았는데 학기 초에 팀 별로 Arizona 로컬 기업들을 배정받고 각 그 기업들을 위한 IMC Plan을 짜는 과정 상의 발표들이었습니다. IMC object 설정, 광고 영상 제작 등 정말 다양한 것들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매주 주어진 챕터를 공부해서 20문제의 퀴즈가 있습니다. 할 것이 많았지만 팀으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교환학생으로서 그 나라 정교 학생들과 대화해보고 함께 무엇을 해본다는 점에서 만족했던 수업이었습니다.
MKT 425 Global Marketing Management
사실 이 수업은 교수님의 전달력이 너무 좋지 않아서 거의 듣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수업 내용자체는 비교우위 등 국제사회에서 상품을 판매할 때 고려해야 하는 여러 가지에 대해서 배웁니다. 그리고 이 수업의 가장 핵심은 팀끼리 한 학기 동안 country manager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모의마케팅 대회를 합니다. 남미의 나라를 선택해서 특정 상품을 그 나라에 팔기 위해서 생산, 유통, 마케팅까지 하나하나 수치를 입력해서 최종적으로 그 나라에서의 브랜드 가치가 높은 팀이 승리하는데 한 주에 두 번의 수업 중 하루는 교수님께서 수업을 하시고 한 주는 팀끼리 지난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수치를 조작할 수 있는 자유시간을 가집니다. 사실 수업 내용보다 이것을 진짜로 이해하고 수치를 조작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대신 시험은 중간, 기말고사를 보는데 수업 내용과 그 외에 읽기 자료에서 나오는데 범위가 꽤 넓습니다. Drop을 가장 고민했던 과목이었는데 그나마 시험이 객관식이라 상식에 근거해서 풀어도 보고 찍기도 하면서 버텼던 과목인 것 같습니다.
MGT 400 Cross Cultural Management
다른 문화의 나라에 가서 사업을 할 경우 고려할 필요가 있는 여러 가지에 대해 배우는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경영학적인 내용보다는 문화적 차이나 각 문화권의 비즈니스 문화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내용자체는 아주 쉽습니다. 정원 자체가 적은 수업이었고 교수님께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수업을 선호하셨습니다. 학생들 또한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고 수업 중간중간에 즉석에서 팀을 만들어 함께 토론하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언어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처음에는 그런 분위기가 힘들긴 했지만 교수님도 친절하시고 해서 수업을 듣기에 큰 무리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SCM 463 Global Supply Chain Management
icourse 수업으로 인터넷으로 매주 주어진 자료를 보거나 읽고 주어진 과제를 해야 합니다. 개인 과제도 있지만 팀으로 하는 과제도 있고 팀으로 마지막까지 제출하는 레포트도 있습니다. 인터넷 강의인데도 팀플이 있어서 팀원이랑 연락하고 소통하는 게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냥 각자 맡은바 해서 제출하면 돼서 편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ASU가 SCM이 유명하다고 해서 들었던 과목인데 사실 크게 배운 건 없는 거 같아서 굳이 추천드리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았던 수업이었습니다.
DCE 125 Latin / Salsa Ⅰ
다른 분들 후기에서 많이 보였던 수업이기도 하고 다른 학교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와 같이 듣기로 해서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경영대 건물과 이 수업 건물이 너무 멀어서 더운 날씨에 걸어가는 게 가장 힘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그래도 출석 체크도 거의 없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2학점 채웠던 수업이었고 돌아가면서 하기 짝을 지어 춤을 추기 때문에 편하게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었던 수업인 것 같습니다.
PPE 240 Swimming Ⅱ
미국에서 바뀐 식생활 때문에 혹시나 살이 너무 찔 것을 걱정해서 운동할 겸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야외 수영장이라 피부가 자꾸 타서 조금 스트레스였지만 그래도 꽤 운동이 되는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 수영을 배우고 꾸준히 운동으로 해왔던 경험이 있어서 바로 2를 들었지만 만약 수영을 제대로 배운 경험이 없으시다면 1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4. 생활
미국은 한국처럼 대중교통이 좋지 못하다는 점은 다들 어느 정도 아시고 있으실 꺼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 중에서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등과 같은 대도시에는 그래도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ASU가 위치하고 있는 Arizona Tempe의 경우 그만큼 대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차가 있는 게 생활하는 데 편합니다. 근데 전 차 없이 거기서 만난 친구들의 차를 많이 얻어 탔던 것 같습니다. 차를 얻어 타기 어려우면 어디를 갈 때 같이 갈 친구 2,3명을 구해서 Uber, Lyft 등을 불러서 나눠냈던 것 같아요. 나눠내면 크게 많이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차를 얻어 타면 도움을 받는 거라 감사의 표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나 저러나 비용적인 부분에서는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전 면허가 아예 없었던 터라 차 렌트를 고려조차 하지 않았는데 혹시 운전을 좀 해본 경험이 있으시거나 하시면 차를 렌트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전 경험이 없더라도 면허가 있고 국제면허증을 발급 받을 자격이 되시면 국제면허를 만들어 가시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저는 7월말에 Arizona에 들어갔었는데요, 많이 더웠습니다. 제 기억에는 10월 말까지는 낮에는 꽤 많이 덥고 해가 지면 쌀쌀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햇빛이 강하고 건조한 편이라 이 부분에는 신경을 쓰시는 게 좋습니다. 근데 사실 저는 추운 거 보다 더운 게 좋고 차를 많이 얻어서 타고 다녀서 그런지 막 여기서 못살겠다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추운 곳을 가니까 Arizona에 따뜻함이 그리워 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건조하고 더운 날씨 덕분에 하늘은 정말 정말 매일 매일이 감동적일 만큼 예쁩니다. 매일 조금씩 다른 하늘이 연출이 되는 데 항상 예쁘고 별이 정말 많습니다. 학교에서 조금만 차를 타고 가도 별이 정말 많고 별똥별이 많이 떨어진다고 한 날에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가서 별똥별을 봤는데 15분에 10번이 넘게 봤던 기억이 있고 그냥 학교 주변을 걷다가 가끔 별똥별을 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학생이라면 치안 같은 부분도 많이 걱정을 하실 텐데 homeless 가 없진 않지만 많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사실 전 Tempe를 돌아다니면서 경찰이 제일 무서웠습니다. 그 만큼 경찰도 정말 많고 순찰도 많이 돕니다. 그리고 치안이 상당히 괜찮은 편에 속하는 도시라고 들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 휴대폰 유심을 한국에서 미리 사고 갔는데 거기서도 살 수는 있을 텐데 그냥 미리 사서 가시는 게 덜 불안하시고 좋으실 것 같습니다. 그러면 미국에 가셔서 하실 게 은행 계좌 개설이랑 카드이실 텐데 저는 Chase를 했는데 Chase가 이곳 저곳에 많고 해서 제일 무난하실 것 같고, 여권이랑 DS-2019를 챙겨가시면 쉽게 만들어 주십니다. 그리고 굳이 학교 학생증을 금융 학생증으로 만드실 필요는 정말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5. 여행
Arizona State University는 미국 남서부에 위치한 Arizona 주에 위치한 주립대입니다. 그 중 W.P. Carey School of Business는 미국 내에서 명망이 높은 경영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고고학, 심리학, 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에서 두루 두각을 나타내는 학교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아주 넓은 캠퍼스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학생 수 또한 많은 편에 속합니다. 이러한 학교에 관한 객관적인 정보는 저 말고도 다른 여러 후기들, 인터넷 자료로 확인하실 수 있으실 테니 제가 느낀 주관적인 학교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더 덧붙이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에도 나와있지만 ASU는 미국에서 유명한 파티 스쿨 중 하나입니다.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서 학업적으로 크게 얻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적합하지 않으실 수 있지만 저는 공부보다는 많고 다양한 경험이 교환학생의 최우선 목표였기 때문에 ASU를 선택한 것에 후회가 없었습니다. 파티 스쿨이라 함은 말 그대로 학생들이 파티를 정말 많이 합니다. 1년 내내 크게 추운 날씨 없이 덥거나, 따뜻하거나, 조금 쌀쌀한 정도를 오가는 기후라 파티를 하고 놀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또한 뉴욕과 같은 대도시의 느낌이 아니라서 대부분 주택 혹은 2층 건물 형태의 집들이 대부분이라 대부분의 주거 시설에는 공용의 수영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우스 파티, 풀 파티가 정말 많습니다. 초반에는 교환학생으로 이런 파티에 참여하기가 쉬운 건 아닙니다. 가더라도 스스로 알아서 적응해서 놀아야 하기 때문에 쉽게 적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그 나라 대학생처럼 놀아보고 행동하는 법을 즐기기에는 파티만큼 좋은 게 없다는 생각이 했기 때문에 시끄러운 분위기를 너무 싫은 게 아니라면 조심은 하되 다양하게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2. 파견 전 사전준비
파견 전에 준비 하셔야 할 부분은 크게 Nomination, Application, Housing, Visa 이렇게 인 것 같습니다. ASU의 경우 일 처리가 아주 빠른 편이라 교환학생 합격 발표 후 파견 확정을 한 후에 바로 Nomination을 하라고 연락이 왔고 상대적으로 간단했기 때문에 금방 바로 했었습니다. Nomination을 하시면 Application을 하라고 연락이 오는 데 앞의 경우보다는 상대적으로 조금 복잡합니다. 하지만 ASU에서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는 자료를 함께 보내주기 때문에 그걸 보면서 차근차근 하면 쉽게 합니다. Application을 하셔야 수강신청도 가능하고, 기숙사도 신청할 수 있고 하기 때문에 시간 많을 때 미루지 말고 하는 게 좋습니다. 다음은 Housing입니다. 사실 저는 처음부터 off campus를 할 생각이어서 기숙사 신청을 아예 신경을 끄고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다른 학교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본 결과 원하는 대로 기숙사가 배정이 되는 경우도 있고 막 중간에 갑자기 배정된 기숙사가 바뀌는 경우도 있고 했습니다. 기숙사에 대한 여러 후기는 이전 후기들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부터 off campus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만 말씀을 드리면 제가 확인한 바로는 그리고 파견 다녀오신 다른 분의 말을 들어보았을 때 특정 기숙사는 비용은 저렴하지만 시설이 정말 좋지 않고 Meal Plan이 의무라 그 비용까지 합치면 off campus에서 훨씬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다는 말이 많았고, 그나마 교환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후기가 좋은 Vista del sol의 경우는 시설은 괜찮은 편이지만 그 만큼 비쌉니다. Off-campus를 하시면 집을 직접 구하셔야 하고 대부분 1년 계약을 하기 때문에 sublease를 구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런 상황에 부딪혀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했었고, 다행이 정말 좋은 집을 괜찮은 가격에 잘 구했고 그래서 sublease도 쉽게 구해져서 결과적으로는 전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혹시라도 off-campus housing에 관심이 있으시면 따로 연락 주시면 더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수업
저는 국제경영은 이미 수강한 상태여서 경영전략을 들을 수 있다면 듣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ASU에서 경영전략은 학부생의 자격으로는 수강할 수가 없었습니다. 수강신청을 할 때 교환학생의 경우 어떤 수업을 들을 것인지 알려달라는 메일을 받게 됩니다. 그것을 통해서 만약 선수과목이 필요한 과목의 경우 담당자가 학생이 고려대에서 수강한 과목들을 바탕으로 그 과목을 들을 수 있는 지 없는 지를 판단하여 그 과목을 신청할 권한을 풀어주게 됩니다. 선수과목이 필요 없는 과목은 바로 신청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2,3학년으로 파견학교를 가게 되는 거라 전공과목의 대다수는 그 담당자를 통해서 수강권한을 받으셔서 수강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알아보고 담당자가 메일이 왔을 때 바로 수강권한을 미리 여러 과목을 받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 듣고 싶었던 과목의 티오가 생겨서 변경하고 싶었지만 그 과목에 대한 수강권한을 미리 받아두지 않아서 바로 넣지 못해 과목을 놓쳤던 적이 있습니다.
MKT 365 Advertising Management
교수님 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들었던 수업은 중간, 기말은 없지만 매 수업에서 학습지 같은 것을 하는데 팀으로 할 때도 있고, 개인적으로 할 때도 있습니다. 그 학습지가 최종적으로는 IMC Plan에 대해서 배우고 적용해보고 하는 것들이며 팀끼리 크고 작은 발표도 많았는데 학기 초에 팀 별로 Arizona 로컬 기업들을 배정받고 각 그 기업들을 위한 IMC Plan을 짜는 과정 상의 발표들이었습니다. IMC object 설정, 광고 영상 제작 등 정말 다양한 것들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매주 주어진 챕터를 공부해서 20문제의 퀴즈가 있습니다. 할 것이 많았지만 팀으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교환학생으로서 그 나라 정교 학생들과 대화해보고 함께 무엇을 해본다는 점에서 만족했던 수업이었습니다.
MKT 425 Global Marketing Management
사실 이 수업은 교수님의 전달력이 너무 좋지 않아서 거의 듣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수업 내용자체는 비교우위 등 국제사회에서 상품을 판매할 때 고려해야 하는 여러 가지에 대해서 배웁니다. 그리고 이 수업의 가장 핵심은 팀끼리 한 학기 동안 country manager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모의마케팅 대회를 합니다. 남미의 나라를 선택해서 특정 상품을 그 나라에 팔기 위해서 생산, 유통, 마케팅까지 하나하나 수치를 입력해서 최종적으로 그 나라에서의 브랜드 가치가 높은 팀이 승리하는데 한 주에 두 번의 수업 중 하루는 교수님께서 수업을 하시고 한 주는 팀끼리 지난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수치를 조작할 수 있는 자유시간을 가집니다. 사실 수업 내용보다 이것을 진짜로 이해하고 수치를 조작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대신 시험은 중간, 기말고사를 보는데 수업 내용과 그 외에 읽기 자료에서 나오는데 범위가 꽤 넓습니다. Drop을 가장 고민했던 과목이었는데 그나마 시험이 객관식이라 상식에 근거해서 풀어도 보고 찍기도 하면서 버텼던 과목인 것 같습니다.
MGT 400 Cross Cultural Management
다른 문화의 나라에 가서 사업을 할 경우 고려할 필요가 있는 여러 가지에 대해 배우는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경영학적인 내용보다는 문화적 차이나 각 문화권의 비즈니스 문화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내용자체는 아주 쉽습니다. 정원 자체가 적은 수업이었고 교수님께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수업을 선호하셨습니다. 학생들 또한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고 수업 중간중간에 즉석에서 팀을 만들어 함께 토론하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언어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처음에는 그런 분위기가 힘들긴 했지만 교수님도 친절하시고 해서 수업을 듣기에 큰 무리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SCM 463 Global Supply Chain Management
icourse 수업으로 인터넷으로 매주 주어진 자료를 보거나 읽고 주어진 과제를 해야 합니다. 개인 과제도 있지만 팀으로 하는 과제도 있고 팀으로 마지막까지 제출하는 레포트도 있습니다. 인터넷 강의인데도 팀플이 있어서 팀원이랑 연락하고 소통하는 게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냥 각자 맡은바 해서 제출하면 돼서 편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ASU가 SCM이 유명하다고 해서 들었던 과목인데 사실 크게 배운 건 없는 거 같아서 굳이 추천드리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았던 수업이었습니다.
DCE 125 Latin / Salsa Ⅰ
다른 분들 후기에서 많이 보였던 수업이기도 하고 다른 학교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와 같이 듣기로 해서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경영대 건물과 이 수업 건물이 너무 멀어서 더운 날씨에 걸어가는 게 가장 힘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그래도 출석 체크도 거의 없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2학점 채웠던 수업이었고 돌아가면서 하기 짝을 지어 춤을 추기 때문에 편하게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었던 수업인 것 같습니다.
PPE 240 Swimming Ⅱ
미국에서 바뀐 식생활 때문에 혹시나 살이 너무 찔 것을 걱정해서 운동할 겸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야외 수영장이라 피부가 자꾸 타서 조금 스트레스였지만 그래도 꽤 운동이 되는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 수영을 배우고 꾸준히 운동으로 해왔던 경험이 있어서 바로 2를 들었지만 만약 수영을 제대로 배운 경험이 없으시다면 1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4. 생활
미국은 한국처럼 대중교통이 좋지 못하다는 점은 다들 어느 정도 아시고 있으실 꺼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 중에서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등과 같은 대도시에는 그래도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ASU가 위치하고 있는 Arizona Tempe의 경우 그만큼 대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차가 있는 게 생활하는 데 편합니다. 근데 전 차 없이 거기서 만난 친구들의 차를 많이 얻어 탔던 것 같습니다. 차를 얻어 타기 어려우면 어디를 갈 때 같이 갈 친구 2,3명을 구해서 Uber, Lyft 등을 불러서 나눠냈던 것 같아요. 나눠내면 크게 많이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차를 얻어 타면 도움을 받는 거라 감사의 표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나 저러나 비용적인 부분에서는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전 면허가 아예 없었던 터라 차 렌트를 고려조차 하지 않았는데 혹시 운전을 좀 해본 경험이 있으시거나 하시면 차를 렌트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전 경험이 없더라도 면허가 있고 국제면허증을 발급 받을 자격이 되시면 국제면허를 만들어 가시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저는 7월말에 Arizona에 들어갔었는데요, 많이 더웠습니다. 제 기억에는 10월 말까지는 낮에는 꽤 많이 덥고 해가 지면 쌀쌀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햇빛이 강하고 건조한 편이라 이 부분에는 신경을 쓰시는 게 좋습니다. 근데 사실 저는 추운 거 보다 더운 게 좋고 차를 많이 얻어서 타고 다녀서 그런지 막 여기서 못살겠다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추운 곳을 가니까 Arizona에 따뜻함이 그리워 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건조하고 더운 날씨 덕분에 하늘은 정말 정말 매일 매일이 감동적일 만큼 예쁩니다. 매일 조금씩 다른 하늘이 연출이 되는 데 항상 예쁘고 별이 정말 많습니다. 학교에서 조금만 차를 타고 가도 별이 정말 많고 별똥별이 많이 떨어진다고 한 날에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가서 별똥별을 봤는데 15분에 10번이 넘게 봤던 기억이 있고 그냥 학교 주변을 걷다가 가끔 별똥별을 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학생이라면 치안 같은 부분도 많이 걱정을 하실 텐데 homeless 가 없진 않지만 많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사실 전 Tempe를 돌아다니면서 경찰이 제일 무서웠습니다. 그 만큼 경찰도 정말 많고 순찰도 많이 돕니다. 그리고 치안이 상당히 괜찮은 편에 속하는 도시라고 들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 휴대폰 유심을 한국에서 미리 사고 갔는데 거기서도 살 수는 있을 텐데 그냥 미리 사서 가시는 게 덜 불안하시고 좋으실 것 같습니다. 그러면 미국에 가셔서 하실 게 은행 계좌 개설이랑 카드이실 텐데 저는 Chase를 했는데 Chase가 이곳 저곳에 많고 해서 제일 무난하실 것 같고, 여권이랑 DS-2019를 챙겨가시면 쉽게 만들어 주십니다. 그리고 굳이 학교 학생증을 금융 학생증으로 만드실 필요는 정말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5. 여행
유럽에 비하면 미국은 여행하기에 쉽지는 않은 환경이지만, 그래도 저는 여행을 많이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Arizona로 가는 직항 비행기는 없어서 무조건 경유를 해야 해서 그걸 이용해서 여행을 할 수 있는 일정으로 생각을 하다가 Vancouver로 들어가서 몇 일을 여행하고 Seattle로 버스로 이동해서 거기서도 조금 여행을 하고 Seattle에서 Arizona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그 외에도 금요일을 공강으로 만들어서 금, 토, 일 짧게 여행을 하거나 목요일 수업을 조금 빠져도 부담이 없는 수업을 넣어서 목-일 이렇게 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가을학기에 있는 휴일은 크게는 Fall break, Thanks giving break이 있고, Labor day에 껴서 여행을 가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수업보다도 어디든 가서 많은걸 경험해 보는 것을 교환생활 제 1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시간표 짤 때도 휴일들을 미리 체크해서 공강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미국은 유럽보다 이동시간 자체가 길고 버스로도 여행을 할 순 있지만 너무 오래 걸려 비행기를 타야 하는 순간이 많았는데 조금 일찍 일찍 계획했더라면 비용적인 측면에서 조금 아낄 수 있었을 텐데 즉흥으로 여행을 간 적이 많아서 그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제가 모든 곳을 가본 것은 아니지만 그 중에 몇 군데 추천을 해드리자면 Arizona에 가셨으니 Grand Canyon을 포함한 Canyon Trip은 꼭 가보셨음 좋겠고, San Francisco, Yosemite 도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종강하고 동부로 넘어가서 뉴욕 아웃으로 했는데, 제가 갔을 때는 뉴욕 100년만의 최강한파라 너무 추웠지만 그럼에도 꼭 다시 오고 싶을 만큼 예뻤던 도시였습니다.
적는다고 적었는데 혹시 특별히 궁금하시거나 제가 적은 내용 중에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부담 가지지 마시고 편하게 연락주세요. 그럼 행복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정말 후회없는 교환생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hannahc1227@gmail.com
적는다고 적었는데 혹시 특별히 궁금하시거나 제가 적은 내용 중에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부담 가지지 마시고 편하게 연락주세요. 그럼 행복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정말 후회없는 교환생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hannahc12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