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2016-2 교환 프로그램 경험보고서
[Netherlands] Vrije Universitet Amsterdam
2014100043 한유경
안녕하세요. 2016년도 2학기동안 Vrije Universitet Amsterdam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냈던 한유경입니다. 유럽 어딘가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 가지고 있다가 이렇게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서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유럽 국가 중 어디가 좋을지 알아보다가 우연히 네덜란드라는 조금은 생소한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수도인 암스테르담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암스테르담 소재 대학교인 Vrije Universitet와 해당 시기부터 협정을 맺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초 파견이었기 때문에 다른 학교들에 비해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암스테르담에서 생활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1지망으로 지원하였습니다.
Vrije Universitet는 네덜란드어 표기 그대로이고 이를 번역하자면 자유대학교입니다. 암스테르담의 자유대학교에서 정말 자유롭게 생활하고 경험했던 내용을 최대한 자세히 서술하여, 관심 있으신 학우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출국 전 준비 과정
자유대학교로부터 메일을 통해 거의 모든 정보를 전달 받았기 때문에 늘 메일함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1) 비자
따로 대사관에 갈 필요 없이 자유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온라인상으로 제출하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요구 서류에는 여권 사본, 일정 금액 이상이 들어있음을 증명하는 잔고증명서, Antecedents Certificate, TBC form 등이 있었는데 메일로 안내 받는 대로 이를 업로드하고 비자발급비용을 지불하는 식의 절차였습니다. 도착해서 IND(Dutch Immigration Authorities)를 방문하여 사진과 지문을 찍은 후 residence permit(거주허가증)을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때 다른 일정과 겹쳐서 따로 IND를 가야했지만 일정 기간 동안에는 학교에서도 수령 가능했습니다. 이는 네덜란드는 물론 유럽 내에서 저의 신분증 역할을 하여 늘 지니고 다녔습니다.
2) 기숙사
기숙사 신청 역시 자유대학교 측에서 신청 절차를 메일로 보내주었고, 이에 따라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했습니다. DUWO라는 기관을 통해서 기숙사를 제공받을 수 있는데, 형태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지만, 자유대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Uilenstede라는 곳에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모여 살았습니다. 다만 공동 욕실을 사용하느냐 마느냐의 차이에 따라 가격이 달랐는데 저는 조금 더 저렴한 공동 욕실이 있는 빨간색 건물의 기숙사를 선택했습니다. (월 50만원이 조금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 침실 외엔 같은 층에 사는 12명의 친구들이 모든 시설을 공유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위생적으로 조금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았지만, 다른 건물 기숙사도 마찬가지의 문제를 겪었던 것으로 보아 flatmate들과 철두철미한 청소 스케쥴을 짜지 않는 이상,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숙사비 납입 전에 housing fee라는 것을 별도로 냈습니다. 기숙사비는 달마다 낼 수도 있고 일시 지급할 수도 있는데, 한 번에 낼 경우 일정 금액을 공제해 주어서 저는 한 번에 지급했었습니다.
3) 수강 신청 및 수업
수강 신청 또한 이메일을 통해서 진행했습니다. 강의 시간표를 볼 수 있는 사이트에 이메일의 안내에 따라 접속한 뒤, 다른 수업들과 겹치지 않게 짜면 되었습니다. 네덜란드의 학기는 한국과 다르게 period 개념으로 진행되어서 9월-10월이 period 1, 11월-12월이 period 2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보통 한 period 당 과목을 2개씩 듣는 게 적당하다고 합니다. 수강 신청은 그렇게 치열하지 않아서 겹치지만 않게 신청하면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들은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Period 1:
∎ Business Anthropology
경영 인류학 수업이었습니다. 인류학자이신 교수님이 본인이 진행하셨던 실험, 인류학적 지식 등을 바탕으로 마케팅,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경영 분야의 현상을 설명하고자 하는 수업이었습니다. 강의 내용 자체는 흥미롭고 새로웠지만 전공으로 인정받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에세이 30%, 시험 70%의 비중이었는데, 시험은 강의 자료를 많이 읽어서 많이 외울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식이었습니다.
∎ Public International Law
국제법 수업이었습니다. 융합전공 때문에 법 과목을 수강해야 했기 때문에 신청한 수업인데, 매 수업 시간 전까지 영어로 판례를 읽어가야 해서 매우 힘들었습니다. 수업 전에 간단한 multiple quiz를 한 차례 봤고 take home exam을 치러야 했습니다. 주어진 instruction에 따라 일주일 내에 essay를 작성해야 했는데 내용 자체도 어려웠고 영작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전반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Period 2:
∎ Filming Entrepreneurship
강의 시간에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가에 대해 배우고, 세 명이서 팀을 지어 각자만의 기업가 정신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이를 바탕으로 최장 5분의 동영상을 만들어 제출하는 수업입니다. 팀은 무작위로 교수님께서 배정해주시고 세미나 시간에 중간 과정 보고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조금 모호한 감이 없지 않은 강의였고 동영상을 만드는 일 역시 막연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스무 여 개 정도 되는 팀의 동영상을 모두 감상하고 각 동영상마다 A4 한 장의 감상평을 적어내는 개인 과제 때문에 시험을 따로 보진 않았지만 시간 소요는 제법 걸리는 과목이었습니다.
∎ Corporate Governance and Accountability
경영 전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유일한 과목이었습니다. 기업지배구조에 대해 배우고 기업윤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강의 시간에 배운 이론적 내용을 바탕으로 세미나 시간에는 교수님의 지도하에 학생들끼리 작은 실험을 하거나, 좀 더 자세한 paper를 같이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 TA시간에는 조교님이 기업 비리 사례를 하나씩 설명해주셨는데 이와 같은 방식으로 기업 비리 사례에 대해 분석하는 essay 과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매주 한번씩 퀴즈가 있었는데 수업에 참여하고 간단한 복습만 하면 쉽게 풀 수 있는 multiple choice였습니다.
대체적으로 모든 수업에 세미나 혹은 TA시간이 포함되어 있었고 같은 크레딧임에도 불구하고 수업마다 참여 시간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어떤 과목은 일주일에 다섯 번 모두 출석해야 하는 수업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과목에 있어 점수를 절대 후하게 주지 않기 때문에 시험을 패스하기 위해서는 꼼꼼히 수업자료를 읽어야 합니다. take home exam의 경우에도 instruction에 따라 성실히 작성해야만 패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period1의 시험에서 fail했다면 period2에 재시험을 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때 통과하시면 문제없이 pass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시험이 한층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 역시 쉽지는 않습니다.
2. 도착 후 생활
1) 계좌
네덜란드에는 ING, ABN Amro, Rabobank, 이렇게 세 가지의 은행이 있습니다. 자유대학교에서 메일로 안내해주는 대로 따라가신다면 ABN Amro의 계좌를 열 수 있습니다. 저는 따로 ING를 통해 계좌를 열었는데, 직접 은행을 방문해서 네덜란드에 거주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했더니 (거주허가증 또는 입학허가서 등) 10분 만에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 받는 카드는 임시 카드이고, 몇일 내에 은행에서 당사자 이름이 적힌 진짜 카드가 우편물로 배송됩니다. 이때 pin code가 적힌 우편물도 오는데 이는 카드 이용 시 꼭 필요한 비밀번호이니 잘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은행마다 규정이 다르지만 계좌 유지비라는 명목으로 일정 기간에 일정 금액이 인출됩니다. 하지만 유로권 국가 안에서는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고 마스터카드, 비자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제법 있었기 때문에 마에스트로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것이 유용했습니다.
2) 식사
외식 물가는 한국보다 비싸서 간단한 한 끼를 먹으려 해도 만 원 이하로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학교 지하 1층에 있던 교내 식당 역시 깔끔하고 괜찮긴 했지만 저렴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야채, 과일, 고기 등 슈퍼마켓의 물가가 저렴해 주로 요리를 직접 해서 먹었습니다. Albert Heijn과 Jumbo가 가장 많이 이용한 슈퍼마켓인데 기숙사 근처는 물론 시내 곳곳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와 기숙사 사이에 Shilla라는 Korean Japanese market이 있어서 김치, 떡, 라면 등 한국 음식 또는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시내에는 Amazing oriental이라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식품점가게도 있었는데 보다 저렴하게 한국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 자주 방문했습니다.
3) 교통
우리나라에 티머니카드가 있듯이 네덜란드에는 OV-chip카드가 있습니다. 충전해서 사용하면 되는데 거리마다 요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메트로든, 트램이든, 버스든 모두 타기 전에 찍고, 내리기 전에도 찍어야 합니다. 교통비는 한국보다 두 배 이상 비쌌습니다. 특히 자유대학교가 암스테르담 외곽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시내로 가려면 편도로 대략 2.6유로의 메트로 비용을 지불했던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의 다른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주로 기차를 이용하게 되는데 기차 비용은 특히나 더 비쌌습니다. 게다가 OV-chip카드 안에 20유로 이상이 충전되어 있어야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저도 나중에 알게 된 NS group ticket이라는 facebook 마켓 페이지를 통해 그룹티켓을 구입하게 된 이후로 교통비를 절반 이상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4) 자전거
네덜란드 인구수보다 자전거 수가 더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전거가 가장 보편적인 교통수단임을 도착하시면 바로 체감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교환학생들도 대부분 자전거를 구입하는 분위기인데 기숙사 Uilenstede에서 자유대학교까지 걸어서 30분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에 자전거로 통학하는 것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반 가게에선 저렴한 자전거를 찾기 어려워 어쩔 수 없이 Waterlooplein market에서 중고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직접 타 볼 수 있고 가격 흥정도 어느 정도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핸드 브레이크가 장착되어있는 자전거보다 페달 브레이크 자전거가 더 많기 때문에 잘 고민해보고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해가 진 이후에는 라이트를 켜지 않은 자전거에 대해 벌금을 무는 경우가 있으니 라이트가 달려있는 자전거를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전거를 구입하는 또 다른 방법에는 Amsterdam bike buy/sell과 같은 facebook 마켓 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는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어 인도와 구분이 명확합니다. 자전거가 익숙한 네덜란드 사람들은 매우 빠르게 달리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자전거 도로 위로 걷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교환 학생 프로그램
고려대학교에 KUBA가 있듯이 자유대학교에도 ESN VU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이 단체에서 기획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끼리 만남을 가지고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학기가 시작하기 전인 8월에 3일간 진행되었던 introduction weekend를 통해 교환 생활 초반부터 정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행사 참여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있지만, 세계 곳곳에서 온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기회이기 때문에 되도록 참여하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네덜란드 학생과도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버디 시스템도 운영되었는데, 비교적 체계적이지는 않아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던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또한 자유대학교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뿐만 아니라 고려대학교 국제처,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그리고 서강대학교와도 협정을 맺어 한국인 분들과 어울리는 데에 역시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2016년도 2학기에는 총 21명의 한국인이 파견되었고, 추석이나 설날과 같은 명절을 함께 보내며 좋은 추억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6) 기타 생활
네덜란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친절하고 영어를 마치 모국어인 양 구사합니다. 비영어권 국가 중에서 영어를 가장 잘하는 나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영어가 유창했기 때문에 그 누구와도 소통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인종도 다양한 편이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동양인은 적은 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치안도 제법 괜찮았습니다. 학교와 기숙사 모두 시내와 떨어져 주거단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일이 적었고, 시내에 있을 때에도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위험하다고 느낀 적이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길거리에 마약에 취한 사람들이 가끔 보이기 때문에 늘 방심하지 않고 조심히 다녀야 했습니다.
네덜란드 내의 미술관 또는 박물관을 4번 이상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Museum card를 발급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60유로를 지불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1년 동안 무제한으로 네덜란드 내의 거의 모든 museum을 무료입장할 수 있습니다.
7) 날씨
8월, 9월 날씨는 25도 가량이었고 화창한 날씨의 연속이어서 야외활동을 하기에 적합했습니다. 10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흐린 날이 많아지더니 11월 이후부터는 일주일에 네다섯 번은 안개가 심하게 꼈던 것 같습니다. 온도는 영하를 내려가는 날이 많진 않아 춥지는 않았으나 비가 흩뿌려 내리는 날이 자주 있었습니다. 방수가 되는 외투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여행
유럽권 국가로 교환을 떠나려고 생각하고 계신 학우 분들은 대다수 유럽 여행도 염두에 두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암스테르담은 최고의 입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독일, 벨기에, 프랑스, 영국은 물론 북유럽 국가들과도 인접해 있어 어떤 곳으로 떠나기에도 편리했습니다.
또한 기숙사에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까지 30분 거리에 있었는데, 기차를 타고 메트로로 갈아타야하긴 했지만 역 내 연결 동선이 쉬워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저가 항공기는 미리 예약할수록 저렴했기 때문에 때로는 기차나 버스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이동 가능했습니다.
비행기 다음으로 많이 이용했던 수단은 버스였습니다. 파리까지 8시간, 베를린 9시간 정도 걸리는 장시간 이동이었지만 언제 예약해도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제법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를 여기저기 다니는 것도 좋았지만 네덜란드 안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는 것도 매우 좋았습니다. 볼렌담, 헤이그, 위트레흐트, 할렘 등 아직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가 많아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유럽국가에서는 느껴지지 않았던 네덜란드만의 고유한 매력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체험 수기를 적으면서 암스테르담에서의 즐거웠던 생활을 돌이켜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유럽 내에서도 가장 자유로운 국가 중에 하나인 네덜란드에서 살았다는 사실이 돌아온 지 한 달도 채 안 되었는데 벌써 꿈 같이 느껴지네요. 조금 더 알차게 보내지 못한 시간들이 자꾸 눈에 밟혀서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네덜란드에서의 교환 학생 생활을 생각하시는 학우 분들께서 이 체험 수기가 도움이 되어 저보다 시행착오 없이 수월하게 교환 생활을 보내다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제 설명이 미흡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카톡아이디 tulip813으로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기억이 닿는 대로 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