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University of Mannheim 교환수기
2016학년도 2학기 파견자
2012120378 전태웅
1> Why Europe?
저는 북미권을 갈지 유럽을 갈지 고민하다가 유럽을 한번도 안 가보기도 했고 다양한 나라와 문화를 두루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유럽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럽으로의 파견을 희망하는 대다수의 학우도 비슷한 동기일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하지만, 반년이 채 안되는 시간에 다양한 나라와 문화를 두루 경험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수박겉핥기식의 경험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북미권을 갔어도 그 나름대로의 아쉬움이 있었겠지만, 저는 유럽권을 가는 것의 가장 큰 단점은 이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그 가장 큰 이유는 ‘언어’일 것입니다. 웬만해서는 영어가 통하므로 혹은 영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바디랭귀지를 통해서 어떻게든 목적지로 이동하고 밥을 먹고 여행을 할 수 있기는 합니다. 또한 이따가 ‘여행’에 대해서 조금 더 상술하기는 하겠지만, ‘여행’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서는 큰 불편함은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제대로 모른 채 돌아다니는 것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이 저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주변의 수많은 간판과 이정표에 뭐라고 써있는지 알 수 없었고, 사람들의 대화나 뉴스를 들어도 이해할 수 없었기에 그 나라와 지역을 더 오롯이, 온몸으로 오감으로 느끼고 받아들이고 있지는 못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을 갔을 때는 언어가 통하니 내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등이 보다 분명히 보였기에 감각이 좀 더 살아있다는 느낌마저 받았습니다. 독일은 분명 좋았지만, 파견 전에 예상했던 한 학기 후 나의 독일에 대한 이해 및 지식 수준에는 많이 못 미치는 것, 그리고 그것이 꽤나 아쉬웠던 것도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물론 이는 저만의 생각이고, 이런 단점을 상쇄할 만한 장점들을 유럽에서 충분히 찾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것이 당초 생각과의 괴리가 가장 큰 부분이었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해 우선 말합니다.
2> Why Mannheim?
만하임대학교는 와튼이 없어진 이후로는 경영대의 교환협정교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학교입니다. 저 역시 교통의 편리성, 선진 인프라, 싼 물가, 높은 시민의식, EU 내 지위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독일로 가기로 결정했고 그 중에서 만하임이 최선이라고 판단했기에 지원했었습니다. 그렇다면 학교를 다녀본 사람의 입장에서 느낀 만하임 및 만하임대학교의 장단점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장점
단점
3> 무엇을 얻어갈 것인가
앞서 말한 ‘한국을 떠난 한학기 동안 무엇을 얻어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또 어떤 것을 하고 싶어할 지 대한 생각 없이 갔던 것 같아 아쉬움이 컸기에 이 주제에 관해서 나누고 싶은 얘기가 많습니다. 교환학생으로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라고 생각했을 때, 다음의 세가지 목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행 / 학교 수업 듣기 / 외국인 친구 사귀고 외국 라이프 즐기기
어느 목표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한다고 했을 때, 두번째와 세번째 목표는 같이 이루기 쉬우나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두번째 혹은 세번째 목표를 제대로 이루는 것은 개인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했으므로 여행과 두세번 째 목표를 나누어 말해보고자 합니다.
하지만 너무 여행만을 바라보고 교환학생을 오고 학기를 보내는 것은 생각보다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최초에는 ‘내가 나중에 언제 유럽에 와보겠나, 온 김에 여행 다 가보고 뽕을 뽑아야지.’라고 생각하고 여행에만 치중했습니다. 하지만 학기 중간에 문득 스스로를 돌이켜 보니, 여행만 계속 다니다 보니까 이제 여행이 바쁜 일상의 탈출구로서 활력을 주는, 신나고 행복한 것으로 느껴지지 않고 여러 나라와 도시를 퀘스트마냥 정복해 나가야 하는, 마치 달성해야 할 어떤 과제처럼 느껴졌습니다. 힘들어도 아직 어떤 도시, 어떤 나라를 가보지 못했기에, 그리고 온 김에 다 보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여행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행을 다닐 때보다 여행 사이사이에 만하임에 돌아와 쉬면서 밥을 해먹고 양껏 자는 시간이 더 소중하고 행복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는 교환을 갔던 다른 친구들도 많이 했던 말입니다.
단순히 많은 곳을 가기만 하는 여행을 싫어하고 한 도시에 오래 머물면서 그 동네 분위기를 여유 있게 즐기는 여행을 선호해 그렇게 했음에도 ‘여행만’ 다니다 보니 처음의 설렘과 흥분은 점차 무뎌져, 점차 여행의 한계효용이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여행-only 라이프로 인해, 뒤에 말할 외국 라이프를 즐기지 못한 것이 제가 앞서 언급한 언어적 한계로 인해 그 나라/문화를 오롯이 느끼지 못한 것과 더불어 교환 생활 간 가장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보통의 생각과 달리, 저의 생각과 달리, 앞으로도 유럽을 가고 여행할 일은 정말 많습니다. 그러니 이번에 유럽의 모든 나라를 정복해야겠다라는 생각은 안하셔도 됩니다. 또한 교환학생들에게는 묘하게 교환 학기 간 여행한 나라와 도시의 수가 마치 일종의 훈장처럼 느껴져 많을수록 좋게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전혀 그렇게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한 나라에만 있었더라도 그 나라에 대해 그 문화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느끼고 본인이 행복한 삶을 살았다면 그 사람이 올바른 선택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보다도 더 좋을 것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그들과 다양한 외국 라이프를 즐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되면 만하임에 머무르는 시간이 그만큼 짧아지고, 그만큼 현지/교환 친구들과 친해지기가 어려웠기에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저는 여행 다니는 와중에 어떻게든 시간을 내 친구들을 만나 그나마 외국인 친구를 몇 명 사귀긴 했는데, 그들과 시간을 더 함께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특히 만하임은 유럽에서 교환학생이 제일 많은 학교라 독일뿐 아니라 정말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에 학교에서 파티가 있고, visum, insight 등의 동아리가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교에서 무료로(가끔 유료)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http://www.uni-mannheim.de/sport/sportprogramm/index.html) 기숙사에서도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잦고 그 외에도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정말 많기에 마음만 먹으면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과 친해질 필요는 없지만, 몇 명 정말 마음 맞는 외국친구를 사귀면 그만큼 뜻 깊은 시간도 없을 것입니다.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니까요. 저도 만하임에서, 그리고 여행 중에 친구를 몇 명 사귀어 친하게 지냈고 또 심지어 KUBS BUDDY 활동 중 고대로 교환을 왔던 유럽 친구들을 그 친구들의 나라에서 만났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여행보다 오히려 이런 기억이 더 소중할 수도 있습니다. 파티에 가서 생각 없이 술 마시며 노는 것도 좋고, 같이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기숙사에서 각자 나라의 전통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도 좋고, job fair나 유관 행사에 가서 네트워킹을 하는 것도 좋고, 외국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가는 것도 좋고, 친해진 친구와 맥주 한 잔 하며 각자 나라에 관한 얘기를 진지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음 맞는 좋은 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것은 정말 다다익선입니다. 외국 문화를 같이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의 다른 생각, 시각, 삶의 태도를 대화를 통해 느끼는 것도 신선한 자극이 될 것입니다. 제가 만약 다시 교환을 간다면, 저는 여행보다도 친구들을 사귀고 그들과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 같습니다.
4> 수업
앞서 말했듯이 처음에 저는 고대/한국에 개설되지 않는, 다소 색다른 관점의 경영대 혹은 타과 수업들이나 유럽의 현안과 관련된 수업들을 수강하고자 해 경제학과 수업 몇 개와 국제정치, 개발 관련 수업 등에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여행, 시간표, 시험, 예상과 다른 수업 등 여러 제한요소로 결국에는 용두사미가 되어 몇 번 나가다 말았지만 잘 찾아보신다면 본인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여러 수업들을 들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젊고 합리적이어서 회계, 재무학의 현실적인 응용 방법에 대해서 많이 논하십니다. 재무제표 이면의 숨겨진 회계정보를 끌어내는 방법과 그 실제 케이스에 대해 배우며, DCF모델 등 여러 재무적 스킬을 익힐 수 있는 정말 유용한 엑셀 파일들 여러 개로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수업뿐 아니라 나중에도 이 엑셀 파일들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창업 관련 TV 프로에서 회계와 관련해서 어떤 내용이 언급되고 실생활에서 활용되는지에 대해서도 같이 공부했었습니다.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에 회계, 재무학 쪽에 관심이 있다면 꼭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Behavioral Finance
행동재무학의 핵심은 prospect theory와 ‘arbitrage opportunity의 존재가 반드시 그것을 시장에서 취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등의 메시지를 통해 전달됩니다. 기존 경제학이 금과옥조로 삼는 인간의 합리성을 부정하며 이론을 전개해 나가는데,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과 감정을 다룬다고 해서 심리학 수업 같고 경제학 같지 않을 것이라고 보통 생각하는데 오히려 수학적 능력을 많이 요하는 학문입니다. 합리성의 부정을 수리적인 분석을 통해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어려웠으며, 혹시 미시경제학을 수강했다면 소비자 선택이론 부분을 복습한다면 이해가 한결 수월할 것입니다. 여행 때문에 수업을 제대로 못 들었었는데 제대로 공부해볼 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Corporate Valuation
기업가치평가기법 중 가장 흔히 이용되는 DCF모델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모델이 익숙하면 쉬울 것이고, 몰라도 쉽게 설명해주므로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한번쯤 배우고 익히면 좋은 테크닉입니다.
Environmental Finance
환경과 관련된 여러 요소들이 비즈니스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또 받는지에 대해 논하는 수업입니다. 환경오염, 신재생 에너지, 자연재해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집니다.
Strategic and International Management
경영전략 대체 과목입니다.
5> 1,2학기 교환 장단점
1학기 교환을 가본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의 이야기 및 보고들은 여러 얘기들에 근거해 간단히 말해보고자 합니다.
1학기 교환 장점
날씨가 좋다, 낮이 길어 여행을 오래 다닐 수 있다
1학기 교환 단점
성수기와 겹치는 시기가 많아 숙박 및 일반물가가 다소 비싸다 (숙박은 차이가 꽤 크다), 입실렌티를 못 간다
2학기 교환 장점
주로 비수기여서 숙박이 비교적 싸다, 유럽의 연말 분위기 및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길 수 있다
2학기 교환 단점
날씨가 흐린 날이 많다, 낮이 짧아 해가 꽤나 빨리 진다(4시 좀 지나면 진다), 고연전을 못 간다
1) 서류
처리순서: 기숙사입주확인서->암멜둥(Anmeldung)->은행계좌 개설->보험승인증->Enrollment->학생증->거주허가서(residence permit)
cf1) Anmeldung은 독일어로 sign in, log in이라는 뜻인데 여기서는 만하임 도착 후 시청격인 K7에 가서 신청 및 처리해야 하는 일종의 입주신청서를 지칭합니다.
cf2) 대략의 서류 처리 순서는 위와 같으나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학교 오피스인 L1에 최초 방문 시 상세하게 알려주므로 그 때 물어보는 게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기숙사 신청, 입금->기숙사 입주 관련 안내 메일 수신->기숙사 담당자에게 메일 보내 도착 날짜/시간 통보 후 appointment 필수(AAA@giv-service.de)->기숙사 담당자에게 방 키를 받고, 입주-서류작업을 완료 후 안내 받음
암멜둥(Anmeldung): K7 Public Service Center 방문->1층 안내데스크 담당자에게 ‘암멜둥’하러 왔다고 하고 대기번호표 수령 후 안내데스크 앞의 암멜둥 서류 작성->창구 직원에게 암멜둥 서류+여권+Welcome Letter+ Letter of Acceptance+기숙사입주확인서+(보험증서) 제출
cf) Anmeldung 신청(날짜, 시간 지정)을 만하임 시청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나 영어로 하기 어려우므로 L1직원이나 독일인 버디에게 부탁하면 편합니다.
Bank Account: L1최초 방문 시 Deutschebank와의 appointment를 잡아줍니다. 여러 세션으로 나눠 교환학생들이 단체로 가서 영어로 해주므로 편합니다. 준비서류도 L1에서 정리해서 종이로 줍니다.
보험: Enrollment 진행 전에 보험 확인 절차 필요 캠퍼스內 Mensa 건물 방문-> 보험 담당자에게 타국보험 확인/승인 요청-> 승인증 수령-> 승인증, 영문보험증 지참하여 L1에서 enrollment 진행
Enrollment: L1 1층 국제처 방문-> 여권, Welcome Letter, Letter of Acceptance, 암멜둥, 기숙사입주확인서, 은행통장, 보험증서, 보험인증서 및 기본 enrollment 서류(간단한 인적사항 기입) 제출-> 4분할된 종이학생증/학번이 적힌 서류/기숙사 관련 안내 서류/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적힌 안내 종이 등 수령
학생증 생성/수령: Enrollment 당일은 안되고 최소 다음날 방문하여야 함 UB-Info Center 방문-> 학생증 관련 코너를 찾아 Enrollment 서류+여권+기타 구비 서류 제출->증명 사진 촬영->플라스틱 학생증 카드 수령->포털 사용방법/학생증 사용 방법 안내용지 수령-> UB-Info Center 內 컴퓨터에서 포털 사용방법 안내용지 instruction 따라서 포털사이트에 접속하여 임의 지정 개인 IDPW으로 로그인 후 개인 IDPW로 수정
Residence Permit: 첫방문 당일날 일처리는 안되며 담당자가 appointment를 잡음->K7에 방문하여 2G(3층)으로 가 개인 姓氏 알파벳별로 지정된 담당자가 위치한 호실로 이동->거주권 신청 서류, 여권, 기숙사입주확인서, 보험사본, 보험인증서, 은행통장잔고확인서, welcome letter, 증명사진, enrollment 완료 후 L1에서 받은 서류들, 부모님의 재정보증각서 등 제출(담당자마다 제출요구서류목록 상이함)->모두 제대로 챙겨갔으면 당일 바로 거주증 발급, 여권에 부착, 사진 필요하나 없으면 K7에서 촬영 가능
cf) 쉥겐조약에 따라 9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나 그 이상의 체류를 허가받기 위한 절차입니다. Residence permit을 최초 유럽대륙 도착 후 90일 초과 후에 받게 되면 그 초과일수만큼은 불법체류자 신분이 되므로 각별히 유의하여 최대한 일찍가서 신청해야 합니다. 저도 개인 사정으로 애초에 유럽을 매우 늦게 가 residence permit 신청 역시 좀 늦게 했더니 예약날짜를 90일 만료 하루전으로 잡아줘서 매우 쫄렸던 기억이 납니다. 괜히 불안해지고 여행계획도 어그러지지 않게 residence permit만은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2)유심
공유기 반드시 사가기!
독일 선불 usim / 요금 충전식 usim을 구매하여 사용(ALDI Talk, O2, T-mobile, Vodafone 등)
구글맵에서 Aldi mart를 검색하여 가장 근거리 Aldi mart로 이동->카운터 직원에게서 구입->처음은 최초충전비용 및 플라스틱유심비용을 합하여 20-25유로 가량 소요->핸드폰에 유심을 삽입한 뒤, https://www.alditalk.de/ 사이트에 들어가 Mein Aldi Talk 탭에서 인적사항과 나의 핸드폰번호/유심번호 등 입력하고 회원가입-> ‘Tariff’ 탭-> ‘Option buchen’에서 원하는 요금제/패키지 선택(한달 9.99유로에 1.5GB 데이터를 쓸 수 있는 Internet-Flatrate L 패키지 좋음)-> 내정보-‘사람모양 이모티콘’에서 잔액 확인 가능->소진 시 마트를 다시 가 카운터에서 10유로, 15유로, 30유로 세가지 금액 중 선택하여 충전-> 결제 완료 시 받는 영수증 상단에 쓰여진 16개의 숫자가 충전 바우처-> 알디톡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Aufladung’ 탭 -> ‘Aufladung per Futhabenbon’에 들어가서 숫자 입력 시 충전 완료-> 충전 완료 후 다시 tariff를 선택하여 적용
cf) 알디톡 유심은 독일 외 유럽 지역에서도 로밍으로 사용이 가능하므로 매우 편리합니다. 구글맵 이용, 카톡 조금 하는 정도 기준으로 하루에 1유로 안팎 사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3)학교 전반
만하임 이동 방법: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만하임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은 버스 or 기차입니다. 가격이나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Flixbus(앞으로 여행하면서 지겹도록 탈 초록색 버스입니다)를 이용한 이동이 가장 수월하나 유럽 생활 초기에는 플릭스버스 이용이 다소 낯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공항에 내리고 공항에서 바로 이동 가능한 ‘프랑크푸르트공항 전철역’(공항철도의 인천공항역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으로 이동해 만하임 중앙역으로 가면 됩니다.
학생증(ecUM) 사용방법:
학생증 카드- semester card, 시험 응시, 도서관 출입, 사물함 사용 시 필요, 돈을 넣으면 학생식당, 도서관 내 프린터기 등 이용 가능
일반충전방법: ‘Mensa’ 건물 들어가는 입구 바로 왼편에 ecUM 기계 위치-> 일반 충천은 일반 충전 탭을 터치하여 현금 혹은 카드로 충전-> 창에서 Semester Ticket 탭을 터치하여 155유로를 결제 시 학생증 하단에 프린트되어 찍혀나옴
cf1) 세메스터 카드가 있으면 6개월 내내 만하임 내에서 모든 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가까운 하이델베르크, 슈베칭엔, 바인하임, 슈파이어, 프랑스 뷔셈부르크까지 공짜로 교통 이용 가능한 모든 학생들이 반드시 사용하는 교통권
cf2) L5에 가면 프린트를 장당 2센트였나 4센트였나 정말 싸게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학생증에 충전되어있는 돈을 프린트용 계좌로 소액 옮겨서 사용해야 합니다. 저는 학교 내 프린트는 L5에서밖에 안해서 잘 모르겠는데 이 프린트 계좌는 아마 L5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 같고 기타 학교 내 도서관 등 여러 프린트가 가능한 곳에서 모두 사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학생증 일반 계좌 및 프린트 계좌 모두 출국 전 잔액 환불 가능합니다.
4)생활전반 및 편의시설
마트 및 가게
Saturn(자툰)은 하이마트와 비슷한 곳으로 전자제품/생활용품 판매
Momax/Kaufland에서 주방용품 구매 가능-칼, 냄비, 후라이팬 등
식재료 장을 볼 수 있는 마트는 Rewe, Aldi, Lidl, Penny, Netto 5곳 등
-> 하펜에서는 가까운 Penny를 주로 이용하고, 울멘벡에서는 가까운 Netto or Li이을 주로 이용,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장을 보고 귀가하는 경우, 시내 Paradeplatz(파라드플랏츠)에 위치한 Rewe 마트 주로 이용 / Penny와 Netto는 굉장히 저렴한 마트이며 Rewe는 상대적으로 조금 더 질 좋은 상품들을 판매하는 조금 더 비싼 마트
생필품이나 독일 기념품을 사기에 가장 적합한 DM(생활형 drug store)과 Muller(올리브영과 유사한 생필품/화장품 가게)-> 샴푸, 바디워시, 면도기, 염색약, 기초 피부 화장품, 벌레퇴치약, 비누, 세정제, 아요나치약, 발포비타민, 렌즈액 등
한국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아시아 마트는 2개 있음->
중앙역 근처 kimha / Wasserturm 근처 Asia Land, 김치, 두부, 라면, 고추장, 된장 등 구매 가능
카페 및 식당
Café Grimmiger, Café Sammo (아이스 커피모카), Starbucks, Café L3, Eis Fontanella (스파게티 아이스크림), Star Coffee, STAR (칵테일 바), Taproom–craft beer (맥주) 등
ecUM카드를 이용하여 먹을 수 있는 학생식당 EO, Mensa
Lenok’s Burger, Café Vienna, 이스탄불 (케밥), Huang (스시), Wittkoop (수제버거), Bori (한식당), Dean&David (샐러드), Enchilada (멕시코 요리), Koeripike (커리부어스트, 수제버거), Le voyages (샌드위치), Novus (점심특선-6~8유로에 코스요리, 저렴하고 맛있음), Supan’s restaurant (팟타이, 볶음밥), Vapiano, Curu bar, City Doner(중앙역 근처)
5)돈 및 지불수단
유로 다량 환전 후 독일에 가는 것이 좋음.
현지 결제수단으로서는 독일 통장 개설 후 받는 독일 체크카드가 가장 좋음<-은행 계좌 개설 뒤 부모님으로부터 해외송금 받으면 1~2일 안에 확인 가능하며 그때부터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여 사용 가능
은행계좌 개설 서류 작성 후 영어로 된 프린트물과 증명서류를 나누어 줌, 프린트물에는 입금, 이체하는 법, 잔고 확인하는 법 등 설명
계좌 개설 후 수주에 걸쳐 ‘엄청 많은 양의 독일어로만 쓰인 메일’을 받게 될텐데 모두 볼 필요는 없고 pin번호 및 각종 비밀번호만 확인 하면 됨. 체크카드 자체도 우편으로 옴
cf) 한국에서 도이치뱅크 계좌로 송금하는 데에도 송금수수료가 꽤나 나갑니다. 이와 한국 체크카드(하나VIVA 및 신한카드 등)의 결제수수료를 비교하여 사용하면 보다 경제적인 경제생활이 가능할 것입니다.
교통관련: Google Maps, FlixBus, DB Navigator, Skyscanner, GoEuro, Rome2rio, Ryanair, SBB Mobile, Postbus, Flibco, Citymapper, Italo Treno, Trenit!, BlaBlaCar
숙박관련: Booking.com, Hostelworld, Airbnb, 민다, 한인텔
기타: WhatsApp, MeteoSwiss, AuroraNow, Uni MA, VRN App, RNV Start.Info, StudiPlus
cf) 몇몇 어플은 한국 app store에서 검색 및 다운이 안 될 수 있습니다(ex) ALDI TALK). 이는 독일 계정을 만들어 독일 계정으로 로그인하여 다운 받으면 됩니다.
이외에도 본 수기에 담지 못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교통, 숙박 등 여행 관련 팁이든 여행지 관련해서 궁금한 것이든 등 무엇이든 더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으신 분은 childtaeung@gmail.com로 연락을 주신다면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2016학년도 2학기 파견자
2012120378 전태웅
- 들어가며
- 조금 다른 얘기
1> Why Europe?
저는 북미권을 갈지 유럽을 갈지 고민하다가 유럽을 한번도 안 가보기도 했고 다양한 나라와 문화를 두루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유럽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럽으로의 파견을 희망하는 대다수의 학우도 비슷한 동기일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하지만, 반년이 채 안되는 시간에 다양한 나라와 문화를 두루 경험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수박겉핥기식의 경험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북미권을 갔어도 그 나름대로의 아쉬움이 있었겠지만, 저는 유럽권을 가는 것의 가장 큰 단점은 이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그 가장 큰 이유는 ‘언어’일 것입니다. 웬만해서는 영어가 통하므로 혹은 영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바디랭귀지를 통해서 어떻게든 목적지로 이동하고 밥을 먹고 여행을 할 수 있기는 합니다. 또한 이따가 ‘여행’에 대해서 조금 더 상술하기는 하겠지만, ‘여행’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서는 큰 불편함은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제대로 모른 채 돌아다니는 것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이 저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주변의 수많은 간판과 이정표에 뭐라고 써있는지 알 수 없었고, 사람들의 대화나 뉴스를 들어도 이해할 수 없었기에 그 나라와 지역을 더 오롯이, 온몸으로 오감으로 느끼고 받아들이고 있지는 못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을 갔을 때는 언어가 통하니 내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등이 보다 분명히 보였기에 감각이 좀 더 살아있다는 느낌마저 받았습니다. 독일은 분명 좋았지만, 파견 전에 예상했던 한 학기 후 나의 독일에 대한 이해 및 지식 수준에는 많이 못 미치는 것, 그리고 그것이 꽤나 아쉬웠던 것도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물론 이는 저만의 생각이고, 이런 단점을 상쇄할 만한 장점들을 유럽에서 충분히 찾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것이 당초 생각과의 괴리가 가장 큰 부분이었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해 우선 말합니다.
2> Why Mannheim?
만하임대학교는 와튼이 없어진 이후로는 경영대의 교환협정교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학교입니다. 저 역시 교통의 편리성, 선진 인프라, 싼 물가, 높은 시민의식, EU 내 지위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독일로 가기로 결정했고 그 중에서 만하임이 최선이라고 판단했기에 지원했었습니다. 그렇다면 학교를 다녀본 사람의 입장에서 느낀 만하임 및 만하임대학교의 장단점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장점
- 교통의 편리성
- 높은 학교 수준
- 편리한 생활
단점
- 아는 만큼 보인다
- 독일을 대변하지 못한다
- 바닷가 X
3> 무엇을 얻어갈 것인가
앞서 말한 ‘한국을 떠난 한학기 동안 무엇을 얻어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또 어떤 것을 하고 싶어할 지 대한 생각 없이 갔던 것 같아 아쉬움이 컸기에 이 주제에 관해서 나누고 싶은 얘기가 많습니다. 교환학생으로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라고 생각했을 때, 다음의 세가지 목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행 / 학교 수업 듣기 / 외국인 친구 사귀고 외국 라이프 즐기기
어느 목표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한다고 했을 때, 두번째와 세번째 목표는 같이 이루기 쉬우나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두번째 혹은 세번째 목표를 제대로 이루는 것은 개인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했으므로 여행과 두세번 째 목표를 나누어 말해보고자 합니다.
- 여행
하지만 너무 여행만을 바라보고 교환학생을 오고 학기를 보내는 것은 생각보다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최초에는 ‘내가 나중에 언제 유럽에 와보겠나, 온 김에 여행 다 가보고 뽕을 뽑아야지.’라고 생각하고 여행에만 치중했습니다. 하지만 학기 중간에 문득 스스로를 돌이켜 보니, 여행만 계속 다니다 보니까 이제 여행이 바쁜 일상의 탈출구로서 활력을 주는, 신나고 행복한 것으로 느껴지지 않고 여러 나라와 도시를 퀘스트마냥 정복해 나가야 하는, 마치 달성해야 할 어떤 과제처럼 느껴졌습니다. 힘들어도 아직 어떤 도시, 어떤 나라를 가보지 못했기에, 그리고 온 김에 다 보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여행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행을 다닐 때보다 여행 사이사이에 만하임에 돌아와 쉬면서 밥을 해먹고 양껏 자는 시간이 더 소중하고 행복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는 교환을 갔던 다른 친구들도 많이 했던 말입니다.
단순히 많은 곳을 가기만 하는 여행을 싫어하고 한 도시에 오래 머물면서 그 동네 분위기를 여유 있게 즐기는 여행을 선호해 그렇게 했음에도 ‘여행만’ 다니다 보니 처음의 설렘과 흥분은 점차 무뎌져, 점차 여행의 한계효용이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여행-only 라이프로 인해, 뒤에 말할 외국 라이프를 즐기지 못한 것이 제가 앞서 언급한 언어적 한계로 인해 그 나라/문화를 오롯이 느끼지 못한 것과 더불어 교환 생활 간 가장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보통의 생각과 달리, 저의 생각과 달리, 앞으로도 유럽을 가고 여행할 일은 정말 많습니다. 그러니 이번에 유럽의 모든 나라를 정복해야겠다라는 생각은 안하셔도 됩니다. 또한 교환학생들에게는 묘하게 교환 학기 간 여행한 나라와 도시의 수가 마치 일종의 훈장처럼 느껴져 많을수록 좋게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전혀 그렇게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한 나라에만 있었더라도 그 나라에 대해 그 문화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느끼고 본인이 행복한 삶을 살았다면 그 사람이 올바른 선택을 한 것입니다.
- 학교 수업 듣기 & 외국인 친구 사귀고 외국 라이프 즐기기
하지만 이보다도 더 좋을 것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그들과 다양한 외국 라이프를 즐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되면 만하임에 머무르는 시간이 그만큼 짧아지고, 그만큼 현지/교환 친구들과 친해지기가 어려웠기에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저는 여행 다니는 와중에 어떻게든 시간을 내 친구들을 만나 그나마 외국인 친구를 몇 명 사귀긴 했는데, 그들과 시간을 더 함께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특히 만하임은 유럽에서 교환학생이 제일 많은 학교라 독일뿐 아니라 정말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에 학교에서 파티가 있고, visum, insight 등의 동아리가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교에서 무료로(가끔 유료)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http://www.uni-mannheim.de/sport/sportprogramm/index.html) 기숙사에서도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잦고 그 외에도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정말 많기에 마음만 먹으면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과 친해질 필요는 없지만, 몇 명 정말 마음 맞는 외국친구를 사귀면 그만큼 뜻 깊은 시간도 없을 것입니다.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니까요. 저도 만하임에서, 그리고 여행 중에 친구를 몇 명 사귀어 친하게 지냈고 또 심지어 KUBS BUDDY 활동 중 고대로 교환을 왔던 유럽 친구들을 그 친구들의 나라에서 만났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여행보다 오히려 이런 기억이 더 소중할 수도 있습니다. 파티에 가서 생각 없이 술 마시며 노는 것도 좋고, 같이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기숙사에서 각자 나라의 전통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도 좋고, job fair나 유관 행사에 가서 네트워킹을 하는 것도 좋고, 외국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가는 것도 좋고, 친해진 친구와 맥주 한 잔 하며 각자 나라에 관한 얘기를 진지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음 맞는 좋은 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것은 정말 다다익선입니다. 외국 문화를 같이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의 다른 생각, 시각, 삶의 태도를 대화를 통해 느끼는 것도 신선한 자극이 될 것입니다. 제가 만약 다시 교환을 간다면, 저는 여행보다도 친구들을 사귀고 그들과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 같습니다.
4> 수업
앞서 말했듯이 처음에 저는 고대/한국에 개설되지 않는, 다소 색다른 관점의 경영대 혹은 타과 수업들이나 유럽의 현안과 관련된 수업들을 수강하고자 해 경제학과 수업 몇 개와 국제정치, 개발 관련 수업 등에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여행, 시간표, 시험, 예상과 다른 수업 등 여러 제한요소로 결국에는 용두사미가 되어 몇 번 나가다 말았지만 잘 찾아보신다면 본인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여러 수업들을 들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들었던 수업
가장 흥미로웠던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젊고 합리적이어서 회계, 재무학의 현실적인 응용 방법에 대해서 많이 논하십니다. 재무제표 이면의 숨겨진 회계정보를 끌어내는 방법과 그 실제 케이스에 대해 배우며, DCF모델 등 여러 재무적 스킬을 익힐 수 있는 정말 유용한 엑셀 파일들 여러 개로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수업뿐 아니라 나중에도 이 엑셀 파일들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창업 관련 TV 프로에서 회계와 관련해서 어떤 내용이 언급되고 실생활에서 활용되는지에 대해서도 같이 공부했었습니다.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에 회계, 재무학 쪽에 관심이 있다면 꼭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Behavioral Finance
행동재무학의 핵심은 prospect theory와 ‘arbitrage opportunity의 존재가 반드시 그것을 시장에서 취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등의 메시지를 통해 전달됩니다. 기존 경제학이 금과옥조로 삼는 인간의 합리성을 부정하며 이론을 전개해 나가는데,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과 감정을 다룬다고 해서 심리학 수업 같고 경제학 같지 않을 것이라고 보통 생각하는데 오히려 수학적 능력을 많이 요하는 학문입니다. 합리성의 부정을 수리적인 분석을 통해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어려웠으며, 혹시 미시경제학을 수강했다면 소비자 선택이론 부분을 복습한다면 이해가 한결 수월할 것입니다. 여행 때문에 수업을 제대로 못 들었었는데 제대로 공부해볼 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Corporate Valuation
기업가치평가기법 중 가장 흔히 이용되는 DCF모델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모델이 익숙하면 쉬울 것이고, 몰라도 쉽게 설명해주므로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한번쯤 배우고 익히면 좋은 테크닉입니다.
Environmental Finance
환경과 관련된 여러 요소들이 비즈니스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또 받는지에 대해 논하는 수업입니다. 환경오염, 신재생 에너지, 자연재해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집니다.
Strategic and International Management
경영전략 대체 과목입니다.
5> 1,2학기 교환 장단점
1학기 교환을 가본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의 이야기 및 보고들은 여러 얘기들에 근거해 간단히 말해보고자 합니다.
1학기 교환 장점
날씨가 좋다, 낮이 길어 여행을 오래 다닐 수 있다
1학기 교환 단점
성수기와 겹치는 시기가 많아 숙박 및 일반물가가 다소 비싸다 (숙박은 차이가 꽤 크다), 입실렌티를 못 간다
2학기 교환 장점
주로 비수기여서 숙박이 비교적 싸다, 유럽의 연말 분위기 및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길 수 있다
2학기 교환 단점
날씨가 흐린 날이 많다, 낮이 짧아 해가 꽤나 빨리 진다(4시 좀 지나면 진다), 고연전을 못 간다
- 비슷한 얘기
1) 서류
처리순서: 기숙사입주확인서->암멜둥(Anmeldung)->은행계좌 개설->보험승인증->Enrollment->학생증->거주허가서(residence permit)
cf1) Anmeldung은 독일어로 sign in, log in이라는 뜻인데 여기서는 만하임 도착 후 시청격인 K7에 가서 신청 및 처리해야 하는 일종의 입주신청서를 지칭합니다.
cf2) 대략의 서류 처리 순서는 위와 같으나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학교 오피스인 L1에 최초 방문 시 상세하게 알려주므로 그 때 물어보는 게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기숙사 신청, 입금->기숙사 입주 관련 안내 메일 수신->기숙사 담당자에게 메일 보내 도착 날짜/시간 통보 후 appointment 필수(AAA@giv-service.de)->기숙사 담당자에게 방 키를 받고, 입주-서류작업을 완료 후 안내 받음
암멜둥(Anmeldung): K7 Public Service Center 방문->1층 안내데스크 담당자에게 ‘암멜둥’하러 왔다고 하고 대기번호표 수령 후 안내데스크 앞의 암멜둥 서류 작성->창구 직원에게 암멜둥 서류+여권+Welcome Letter+ Letter of Acceptance+기숙사입주확인서+(보험증서) 제출
cf) Anmeldung 신청(날짜, 시간 지정)을 만하임 시청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나 영어로 하기 어려우므로 L1직원이나 독일인 버디에게 부탁하면 편합니다.
Bank Account: L1최초 방문 시 Deutschebank와의 appointment를 잡아줍니다. 여러 세션으로 나눠 교환학생들이 단체로 가서 영어로 해주므로 편합니다. 준비서류도 L1에서 정리해서 종이로 줍니다.
보험: Enrollment 진행 전에 보험 확인 절차 필요 캠퍼스內 Mensa 건물 방문-> 보험 담당자에게 타국보험 확인/승인 요청-> 승인증 수령-> 승인증, 영문보험증 지참하여 L1에서 enrollment 진행
Enrollment: L1 1층 국제처 방문-> 여권, Welcome Letter, Letter of Acceptance, 암멜둥, 기숙사입주확인서, 은행통장, 보험증서, 보험인증서 및 기본 enrollment 서류(간단한 인적사항 기입) 제출-> 4분할된 종이학생증/학번이 적힌 서류/기숙사 관련 안내 서류/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적힌 안내 종이 등 수령
학생증 생성/수령: Enrollment 당일은 안되고 최소 다음날 방문하여야 함 UB-Info Center 방문-> 학생증 관련 코너를 찾아 Enrollment 서류+여권+기타 구비 서류 제출->증명 사진 촬영->플라스틱 학생증 카드 수령->포털 사용방법/학생증 사용 방법 안내용지 수령-> UB-Info Center 內 컴퓨터에서 포털 사용방법 안내용지 instruction 따라서 포털사이트에 접속하여 임의 지정 개인 IDPW으로 로그인 후 개인 IDPW로 수정
Residence Permit: 첫방문 당일날 일처리는 안되며 담당자가 appointment를 잡음->K7에 방문하여 2G(3층)으로 가 개인 姓氏 알파벳별로 지정된 담당자가 위치한 호실로 이동->거주권 신청 서류, 여권, 기숙사입주확인서, 보험사본, 보험인증서, 은행통장잔고확인서, welcome letter, 증명사진, enrollment 완료 후 L1에서 받은 서류들, 부모님의 재정보증각서 등 제출(담당자마다 제출요구서류목록 상이함)->모두 제대로 챙겨갔으면 당일 바로 거주증 발급, 여권에 부착, 사진 필요하나 없으면 K7에서 촬영 가능
cf) 쉥겐조약에 따라 9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나 그 이상의 체류를 허가받기 위한 절차입니다. Residence permit을 최초 유럽대륙 도착 후 90일 초과 후에 받게 되면 그 초과일수만큼은 불법체류자 신분이 되므로 각별히 유의하여 최대한 일찍가서 신청해야 합니다. 저도 개인 사정으로 애초에 유럽을 매우 늦게 가 residence permit 신청 역시 좀 늦게 했더니 예약날짜를 90일 만료 하루전으로 잡아줘서 매우 쫄렸던 기억이 납니다. 괜히 불안해지고 여행계획도 어그러지지 않게 residence permit만은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2)유심
공유기 반드시 사가기!
독일 선불 usim / 요금 충전식 usim을 구매하여 사용(ALDI Talk, O2, T-mobile, Vodafone 등)
구글맵에서 Aldi mart를 검색하여 가장 근거리 Aldi mart로 이동->카운터 직원에게서 구입->처음은 최초충전비용 및 플라스틱유심비용을 합하여 20-25유로 가량 소요->핸드폰에 유심을 삽입한 뒤, https://www.alditalk.de/ 사이트에 들어가 Mein Aldi Talk 탭에서 인적사항과 나의 핸드폰번호/유심번호 등 입력하고 회원가입-> ‘Tariff’ 탭-> ‘Option buchen’에서 원하는 요금제/패키지 선택(한달 9.99유로에 1.5GB 데이터를 쓸 수 있는 Internet-Flatrate L 패키지 좋음)-> 내정보-‘사람모양 이모티콘’에서 잔액 확인 가능->소진 시 마트를 다시 가 카운터에서 10유로, 15유로, 30유로 세가지 금액 중 선택하여 충전-> 결제 완료 시 받는 영수증 상단에 쓰여진 16개의 숫자가 충전 바우처-> 알디톡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Aufladung’ 탭 -> ‘Aufladung per Futhabenbon’에 들어가서 숫자 입력 시 충전 완료-> 충전 완료 후 다시 tariff를 선택하여 적용
cf) 알디톡 유심은 독일 외 유럽 지역에서도 로밍으로 사용이 가능하므로 매우 편리합니다. 구글맵 이용, 카톡 조금 하는 정도 기준으로 하루에 1유로 안팎 사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3)학교 전반
만하임 이동 방법: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만하임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은 버스 or 기차입니다. 가격이나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Flixbus(앞으로 여행하면서 지겹도록 탈 초록색 버스입니다)를 이용한 이동이 가장 수월하나 유럽 생활 초기에는 플릭스버스 이용이 다소 낯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공항에 내리고 공항에서 바로 이동 가능한 ‘프랑크푸르트공항 전철역’(공항철도의 인천공항역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으로 이동해 만하임 중앙역으로 가면 됩니다.
학생증(ecUM) 사용방법:
학생증 카드- semester card, 시험 응시, 도서관 출입, 사물함 사용 시 필요, 돈을 넣으면 학생식당, 도서관 내 프린터기 등 이용 가능
일반충전방법: ‘Mensa’ 건물 들어가는 입구 바로 왼편에 ecUM 기계 위치-> 일반 충천은 일반 충전 탭을 터치하여 현금 혹은 카드로 충전-> 창에서 Semester Ticket 탭을 터치하여 155유로를 결제 시 학생증 하단에 프린트되어 찍혀나옴
cf1) 세메스터 카드가 있으면 6개월 내내 만하임 내에서 모든 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가까운 하이델베르크, 슈베칭엔, 바인하임, 슈파이어, 프랑스 뷔셈부르크까지 공짜로 교통 이용 가능한 모든 학생들이 반드시 사용하는 교통권
cf2) L5에 가면 프린트를 장당 2센트였나 4센트였나 정말 싸게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학생증에 충전되어있는 돈을 프린트용 계좌로 소액 옮겨서 사용해야 합니다. 저는 학교 내 프린트는 L5에서밖에 안해서 잘 모르겠는데 이 프린트 계좌는 아마 L5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 같고 기타 학교 내 도서관 등 여러 프린트가 가능한 곳에서 모두 사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학생증 일반 계좌 및 프린트 계좌 모두 출국 전 잔액 환불 가능합니다.
4)생활전반 및 편의시설
마트 및 가게
Saturn(자툰)은 하이마트와 비슷한 곳으로 전자제품/생활용품 판매
Momax/Kaufland에서 주방용품 구매 가능-칼, 냄비, 후라이팬 등
식재료 장을 볼 수 있는 마트는 Rewe, Aldi, Lidl, Penny, Netto 5곳 등
-> 하펜에서는 가까운 Penny를 주로 이용하고, 울멘벡에서는 가까운 Netto or Li이을 주로 이용,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장을 보고 귀가하는 경우, 시내 Paradeplatz(파라드플랏츠)에 위치한 Rewe 마트 주로 이용 / Penny와 Netto는 굉장히 저렴한 마트이며 Rewe는 상대적으로 조금 더 질 좋은 상품들을 판매하는 조금 더 비싼 마트
생필품이나 독일 기념품을 사기에 가장 적합한 DM(생활형 drug store)과 Muller(올리브영과 유사한 생필품/화장품 가게)-> 샴푸, 바디워시, 면도기, 염색약, 기초 피부 화장품, 벌레퇴치약, 비누, 세정제, 아요나치약, 발포비타민, 렌즈액 등
한국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아시아 마트는 2개 있음->
중앙역 근처 kimha / Wasserturm 근처 Asia Land, 김치, 두부, 라면, 고추장, 된장 등 구매 가능
카페 및 식당
Café Grimmiger, Café Sammo (아이스 커피모카), Starbucks, Café L3, Eis Fontanella (스파게티 아이스크림), Star Coffee, STAR (칵테일 바), Taproom–craft beer (맥주) 등
ecUM카드를 이용하여 먹을 수 있는 학생식당 EO, Mensa
Lenok’s Burger, Café Vienna, 이스탄불 (케밥), Huang (스시), Wittkoop (수제버거), Bori (한식당), Dean&David (샐러드), Enchilada (멕시코 요리), Koeripike (커리부어스트, 수제버거), Le voyages (샌드위치), Novus (점심특선-6~8유로에 코스요리, 저렴하고 맛있음), Supan’s restaurant (팟타이, 볶음밥), Vapiano, Curu bar, City Doner(중앙역 근처)
5)돈 및 지불수단
유로 다량 환전 후 독일에 가는 것이 좋음.
현지 결제수단으로서는 독일 통장 개설 후 받는 독일 체크카드가 가장 좋음<-은행 계좌 개설 뒤 부모님으로부터 해외송금 받으면 1~2일 안에 확인 가능하며 그때부터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여 사용 가능
은행계좌 개설 서류 작성 후 영어로 된 프린트물과 증명서류를 나누어 줌, 프린트물에는 입금, 이체하는 법, 잔고 확인하는 법 등 설명
계좌 개설 후 수주에 걸쳐 ‘엄청 많은 양의 독일어로만 쓰인 메일’을 받게 될텐데 모두 볼 필요는 없고 pin번호 및 각종 비밀번호만 확인 하면 됨. 체크카드 자체도 우편으로 옴
cf) 한국에서 도이치뱅크 계좌로 송금하는 데에도 송금수수료가 꽤나 나갑니다. 이와 한국 체크카드(하나VIVA 및 신한카드 등)의 결제수수료를 비교하여 사용하면 보다 경제적인 경제생활이 가능할 것입니다.
- 기타
교통관련: Google Maps, FlixBus, DB Navigator, Skyscanner, GoEuro, Rome2rio, Ryanair, SBB Mobile, Postbus, Flibco, Citymapper, Italo Treno, Trenit!, BlaBlaCar
숙박관련: Booking.com, Hostelworld, Airbnb, 민다, 한인텔
기타: WhatsApp, MeteoSwiss, AuroraNow, Uni MA, VRN App, RNV Start.Info, StudiPlus
cf) 몇몇 어플은 한국 app store에서 검색 및 다운이 안 될 수 있습니다(ex) ALDI TALK). 이는 독일 계정을 만들어 독일 계정으로 로그인하여 다운 받으면 됩니다.
이외에도 본 수기에 담지 못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교통, 숙박 등 여행 관련 팁이든 여행지 관련해서 궁금한 것이든 등 무엇이든 더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으신 분은 childtaeung@gmail.com로 연락을 주신다면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