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2016년 1학기 Arizona State University 교환학생 체험 수기
김효정
교환학생 준비는 선발 후부터 시작입니다. 생각보다 처리해야 할 일이 많으므로 차근차근 부지런히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ASU 같은 경우 모든 서류를 인터넷으로 제출합니다. ASU 학생 가계정을 만들고 나면, 프로필 작성 사이트에서 passport, transcript, TOEFL, 잔고증명서 등을 스캔해서 파일로 업로드 합니다. 그 외에 수강신청과 기숙사 신청을 하려면 홍역(MMR)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ASU의 관련 부서에 이메일로 제출하게 됩니다. 저는 문제없이 빠르게 처리되었는데, 몇몇 분들은 이메일을 보내고 나서도 한참 처리가 되지 않아 전화를 하는 등의 일이 있었으므로 최대한 빨리 제출하시는 게 좋습니다. MMR의 경우 2번의 접종 기록이 나와있는 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저는 기록을 조회해보니 한번 밖에 나와있지 않아 동네 병원에서 접종하고, 동네 보건소에서 영어로 증명서를 떼어 제출하여 유학생 전문 병원 같은 곳에서 처리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가계정 ID로 서류와 application을 작성한 후(고대 국제실에 제출했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의 내용 그대로 제출했는데 문제 없었습니다.) 국제실로 입학허가서와 ds-2019가 들어있는 packet이 오면 수강신청과 기숙사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ASU는 수강신청 시작일이 상당히 빠르고 오랜 기간 걸쳐 있지만 인기강의 같은 경우는 여유부리다 마감될 가능성이 높으므로(특히 경영대 수업은 마감이 빨랐던 것 같습니다.) 최대한 빨리 시작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배정받는coordinator에게 메일을 보내서 신청하는데, 원하는 과목명과 학수번호, 그리고 prerequisite이 있는 경우는 미리 파악하여 transcript를 아예 함께 첨부하시면, 더 빨리 처리되실 수 있습니다. Prerequiste이 없는 강의라 하더라도 수강신청 할 수 있는 권한을 얻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override 문의를 미리 보내시고, 모든 수업을 허락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므로 6~7 과목 정도를 한번에 문의하시는 게 낫습니다.
교환학생들이 살게 되는 cholla 기숙사가 제가 다닌 학기를 마지막으로 철거되기 때문에 기숙사 신청이 어찌 될지는 모르겠으나, 기숙사 신청도 미리미리 하시고, 각 기숙사 책임자에게 공식 입실일보다 빨리 도착하는 것을 이메일을 통해 허락받으시면 추가되는 수수료 없이 일찍부터 사실 수 있습니다. 혹시 기숙사에서 거주하는 것이 가능하시다면 해당 경험보고서 하단에 있는 제 이메일로 연락주시면 아는 선에서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자 같은 경우는, 국제실을 통해 ds-2019를 받은 후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두 가지를 결제해야 하고, 비자인터뷰신청까지 모두 포함하여 한화로 환산했을 때 40만원정도가 들었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으로 가는 J-1비자의 경우, 인터뷰는 정말 간단함으로 긴장하지 않으셔도 되고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잔액증명서 성적증명서 입학허가서 등 서류만 잘 챙겨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왜 가는지 얼마나 가는지 만을 물어보고 끝났습니다. 자세한 비자 신청 및 발급 절차는 블로그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었습니다.
비행기의 경우, 저는 종강 후 여행 계획이 있어 편도로 샀고 다른 분들도 대부분 편도로 사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혹시 ISIC 국제학생증이 있으시다면, kises.co.kr에서 j-1비자를 발급받기 전이라도 고대 재학증명서로 학생요금으로 비행기 표를 사실 수 있고, SKYSCANNER 등의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해 비행기표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출국,입국 둘 다 편도로 구매했지만 결과적으로 100만원 이하로 항공권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www.studentuniverse.com과 같이 학생용금을 따로 제공하는 사이트들도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보험의 경우는 제가 간 학기부터 갑자기 보험이 waiver가 금지되어서 울며겨자먹기로 학교에서 자동으로 등록되는 미국보험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한국에서 들어가시면 비싸도 50~60만원대로 아마 가능하실 텐데, 미국은 학교마다 가능여부가 달라 꼭 다시 한번 확인해 보세요. 여러 번 연락도 취해보고 여러 루트를 통해서 문의도 해봤지만 어쩔 수 없었고 1602불을 내야했지만, 미국에서 아무런 사고도… 병원 갈 일도 없어서 아직까지도 보험비 생각만 하면 너무 슬프네요.
출국 후
아마 교환을 가게 되면 Tempe 캠퍼스를 다니시게 될 텐데, 템피에는 대중교통이 3가지가 있습니다. 버스, light rail, orbit 버스인데 orbit의 경우는 공짜로 탈 수 있지만 안내방송이 안나온다는 단점이 있고 버스와 light rail의 경우는 편도가격이 2달러로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배차간격도 orbit과 light rail는 꽤 자주 있는 반면, 버스는 평일에는 30분 주말에는 1시간 간격으로 있으니 잘 맞춰서 타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출국 전에 asu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 미리 가입하고, asu free or sale(정확히 기억나지않으나)와 같은 학생들 사이의 중고장터 페이지에 가입하여 한학기 교통권을 80불에 사서 버스와 light rail을 이용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그리 자주 탈 일이 없으니 본인의 생활 반경을 파악 후 결정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교통패스가 있어서 다른 분들보다 더 자주 phoenix나 스코츠데일 등에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 근처에 걸어서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거리에 safeway와 mini walmart가 있어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사기가 편하고, 버스를 타고 10분 거리쯤에 대형 walmart가 있어 다른 도시로 교환 간 친구들과 얘기해봤을 때 비교적 편하게 장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식료품은 safeway가 월등히 질도 좋고 가격도 쌉니다. 꼭 무료로 회원카드를 만드셔서 큰 할인혜택을 받기를 바랍니다. Walmart의 경우 공산품가격이 싼 편이라 샴푸, 린스, 이불, 베개, 콘센트, 전구 등을 살 때 많이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orbit이나 버스를 타고 tempe marketplace에 가면 forever21, h&m, ross 등 쇼핑몰이 많고 target이나 best buy등의 대형마트도 있어서 한번에 여러 가지를 쇼핑하기에 좋습니다. 영화관도 있으나 밀에비뉴 쪽의 amc가 좌석(버튼을 누르면 침대처럼 내려갑니다. 정말 그립네요.)도 훨씬 편하고 오후 4시이전에 5.xx불이는 미국 전역 어느 곳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ross라는 곳은 아울렛처럼 여러 브랜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할인해서 파는 곳인데, 잘 찾으시면 나이키나 toms 등의 신발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고, 주방용품 등도 할인해서 팔기 때문에 들려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한국 식료품이 필요하시면 light rail을 타고 2~3정거장을 가셔서 Mekong 이나 Asiana market에서 구매하실 수 있고 가격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술 제외)
옷이나 신발 등의 쇼핑을 하고 싶으실 경우 tempe marketplace도 좋지만, Arizona mills 라는 아울렛을 강력추천드립니다. cinabon이라는 시나몬 롤도 꼭 드셔보시고, 나이키 아디다스 반스 등등의 아울렛 몰에서 한국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좋은 물건들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스코츠데일과 챈들러에도 쇼핑센터가 있습니다.
인앤아웃버거가 학교 근처에 있어서 자주 갔었고, (더 자주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스코츠데일쇼핑센터에 쉑쉑버거도 오픈을 해서 굳이 다른 지역으로 여행가지 않으셔도 두가지 버거를 맘껏 드실 수 있습니다. 꼭 많이 드시고 오세요. Craving donuts와 dutch bros 커피집도 템피에서 꼭 경험해봐야 할 맛집인 것 같고, snooze라는 브런치집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브런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yelp라는 앱을 다운받아 찾아보시면 맛있고 저렴한 곳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Buffalo wild wing이라는 곳에 가셔서 Asian Zing이라는 소스를 시키시면 한국에서 먹던 양념 치킨과 매우 유사한 음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① MGT 302 _ Principles International Business (Mindy West)
국제경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업이라 수강하게 되었고, 국제경영에 대해 마케팅, 회계, 세계적인 경제 환경 등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수업입니다. 팀플이 없는 대신, Wall street journal(WSJ)을 구독하면서 3번의 에세이 과제가 있고, 중간 시험이 2번, 기말 1번, global awareness 인터넷 퀴즈 1번이 있었습니다. 시험은 그리 어렵지 않고 수업시간에 한 내용만 충분히 알고 가시면 무난하게 좋은 점수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정말 열정적이시고, 매 수업마다 10명정도의 학생들에게 수업 시작 전 말을 거시고 이름을 외우시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강의 중에 보여주는 영상도 시험 범위이지만, 그리 지엽적이지 않고 영상을 봤다면 풀 수 있는 문제가 시험에 나옵니다. WSJ은 필수로 구독해야 해서 같이 수강하는 분과 함께 구독했고, 교재의 경우는 200달러가 넘어 구입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이 필수가 아니라 사지 않아서 교재비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② MGT430 _ Negotiations (Edward Wellman)
비즈니스 협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Harvard Business Case를 기본으로 하여 진행되는 수업인데, 외국 학생들과 영어로 협상을 하는 게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어렵기도 했지만, 협상 결과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고 제가 들은 수업 중에서 가장 영어를 활용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업이라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교수님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모든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셔서 굳이 출석을 안 부르고 얼굴을 보고 출석을 체크하십니다. 한번 결석의 기회가 있고 그 다음부터는 감점이 들어갔는데, 제가 들을 수업 중에 유일하게 출석점수가 들어갔습니다. 실제로 협상을 통해 paper clip을 교환하여 최종 결과물을 발표하는 팀플 1개와 개인과제 2개가 있으며 시험은 기말 한번만 보는 수업이었고, 시키는 대로만 잘 따라서 하면 큰 감점 없이 무난하게 좋은 성적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개인 과제를 할 때 교수님께 조언을 구하면 친절하고 자세하게 도움을 주십니다. 케이스도 많이 흥미롭고, 실제로 협상을 하면서 많이 얻어갈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하버드 케이스 또한 같이 수강하는 분들과 함께 구매하여 교재비를 아꼈습니다.
③ ECN 312 _ Intermediate Microeconomics Theory (Madhav Chandrasekher)
미시경제이론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업이고,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융합전공에서 학점을 인정받기 위해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이 굉장히 빠르셔서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고 PPT에 자세하게 설명이 나와있어, 나중에 혼자 찬찬히 읽어보시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교재 또한 필수로 사지 않아도 되어서 구매하지 않았고 수업자료만으로 시험준비를 하시면 됩니다. 시험 문제는 그리 어렵게 출제되지 않고, 과제나 퀴즈에서 나온 문제 유형이 거의 그대로 나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6번의 개인과제가 있으나 제출만 하면 감점이 없고, 퀴즈는 원래 1번 이었으나 3번으로 늘고 그 중 2개만 성적에 반영됩니다. 시험은 기말포함 3번으로 그 중 최고점 2번만 성적에 반영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 편의를 굉장히 많이 봐주시고, 저 같은 경우는 두번째 퀴즈 일정이 갑자기 바뀌어 봄방학 일정과 겹치게 되었는데 make up 퀴즈를 볼 수 있었습니다.
④ SCM300 _ Global Supply Operations (Eduardo Davila)
ASU에서 제일 유명하며, 주력으로 미는 Supply chain 수업입니다. ASU 내에서도 대형강의로 여러 개가 열림에도 불구하고 빨리 마감될 정도로 인기 있는 수업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고 즐거운 수업이었고, 교수님께서도 정말 자신의 분야에 열정적이시고 수업에도 최선을 다하십니다. 수업 외에도 6번의 lab을 하게 되는데 온라인으로 할 지 오프라인으로 할 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프라인으로 하는 것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는 in person올 했을 때 모르는 게 생기면 조교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고 3명이상의 팀으로 하게 되는데 저는 그 팀에서 좋은 친구들 많아서 학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 했고, 교재도 같이 사서 교재비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과제는 따로 없고 온라인 퀴즈가 있는데 별로 어렵지 않고, 시험은 총 3번을 보게 됩니다.
기타 학교 생활
Hayden Library와 Noble Library를 자주 사용하게 되실 텐데, 헤이든의 경우는 24시간으로 운영되어 시험기간에 굉장히 유용합니다. 그 외에도 체크인 데스크에서 팀플룸을 빌릴 수도 있고, 지하 1층에서 영화 dvd를 빌릴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로 미리 request를 하면 데스크에서 미리 책이나 자료를 뽑아놓아 데스크에서 수령하실 수 있고, 다른 캠퍼스에 있는 책이라도 request를 하시면 헤이든에서 pick up 하실 수 있습니다. 또, 데스크에서 culture pass라고 해서 지역 내 박물관이나 미술관, 식물원의 입장권을 무료로 주는데 1매 2인이 사용할 수 있고 일주일간 유효합니다. 저는 이 culture pass를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했고, 그 중에 phoenix art museum과 heard museum은 가 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Noble library의 경우 공대,이과대 근처에 있고 12시에 문을 닫지만, 기말기간에는 연장 운영을 합니다. Individual study room이 있어 데스크에서 열쇠를 받아, 혼자 쾌적한 공간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전거나 보드를 타고 다닙니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페이스북 asu 중고 장터에서 중고로 사실 수도 있고, craigslist를 통해서도 중고 물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같은 기간에 파견간 분들 중 몇 명을 제외하고 모두 보드를 구매해서 타고 다녔고, 모두 자전거 or 보드 중 하나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형 walmart나 asiana market, 스코츠데일 등을 갈 때는 ride를 부탁하거나 uber/lyft를 처음 가입하면 주는 프로모션 쿠폰을 사용했습니다.
ASU는 굉장힌 큰 규모의 학교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교환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적고, 행사에 참여하더라도 외국 친구들과 섞이게 되기보다 국가별, 대륙별로 나눠 묶어줘서 유럽이나 미국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었습니다. 대부분 오히려 수업에서 만나거나, OT때 안내받는 외부 활동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Global guide라는 프로그램을 issc에서 제공하는데 멘티로 신청하게 되면 한학기 이상 asu를 다닌 학생을 멘토로 배정받게 됩니다. 저는 이때 스페인에서 교환학생을 온 친구를 멘토로 만나서 함께 저녁도 먹고, 당일치기로 tuson에 있는 saguaro 국립공원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만, 대부분의 시간은 고대 및 타대학에서 교환오신 한국분들과 함께 보냈고, 딱히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ISSC에서 매주 금요일 COFFEE TALK이나, 주기적으로 이벤트를 여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외국친구들도 충분히 사귀실 수 있습니다.
밀에비뉴 쪽에 a mountain은 15~20분 정도면 수월하게 올라가실 수 있는데 노을질쯤에 올라가셔서 아름다운 템피의 노을과 야경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유럽도 여행해보고 미국 여행도 해봤지만 템피만큼 노을이 아름다운 곳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템피타운레이크에 가서 산책도 해보시고, 템피 도시를 구석구석 둘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은행과 휴대폰
은행은 chase나 BOA에서 처음에 하려고 했으나, 학교 안에 있는 MIDFIRST은행에서 학생 계정을 제휴하여 무료로 계좌를 열고, 미국 전 지역 어떤 미국 은행 ATM에서도 출금 수수료가 없는 등의 혜택을 얻었습니다만, 종강 후 여행하는데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메일을 통해 계좌를 닫을 수 있다고 해서 계좌를 닫지 않고 여행 후 연락을 취했는데 처리되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습니다. CHASE나 BOA도 딱히 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진 않아서 학생 혜택이 있는지 알아보시고 잘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핸드폰의 경우, 저는 같이 교환 간 분들과 함께 T-mobil family plan을 사용했고, 한달에 32.75불에 빠른데이터 6기가, 느린 데이터, 통화 문자 무제한을 사용했습니다. 대도시의 경우는 별로 큰 문제가 없긴 했는데 아이폰이 아니시라면 신호가 덜 터지고, 다른 통신사에 비해 COVERAGE가 좁은 것 같습니다만 큰 문제 없었습니다. 그랜드캐년이나 요세미티 같은 국립공원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다 안 터지기 때문에 통신사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캘리포니아 대도시들과 보스턴 뉴욕과 같은 동부지역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여행
저는 처음에 주4였고, 교양 하나를 철회하고 나서는 주3이어서 시간이 많긴 했으나, 주말을 이용해서 다른 도시로 여행간 건 2번정도고, Martin Luther King 방학이나, 봄방학을 이용하여 여행을 다녔습니다. Skycanner로 출발지를 찍고, 도착지를 설정하지 않고 anywhere로 검색하시면 가장 낮은 가격으로 갈 수 있는 목록이 뜨는데 잘 활용하시고 자주자주 확인하시면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을 자주 다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LK방학 때 한국인분들과 차를 렌트하여 그랜드캐년과 세도나를 다녀왔고(세도나를 정말 추천드립니다.) 주말 동안은 light rail 등을 이용하여 피닉스에 있는 박물관이나, 스코츠데일, 애리조나 밀스 등의 쇼핑센터를 자주 갔습니다. 봄방학 때는, 금요일 수업이 없어서 다른 분들보다 하루 일찍 시작하여 12일 정도 캘리포니아를 여행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la, 샌디에고를 갔고 도시간의 이동은 그레이하운드 야간버스를 이용했습니다. 혼자타고 그리 위험하지는 않으나, 막차의 경우 그레이하운드 측에서 시간을 잘 지키지 않아 대기시간이 길어 힘들었습니다. Saguaro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Dallas 등은 주말 이용하여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고, 종강하고 나서는 2주정도 보스턴과 뉴욕을 여행했습니다. 미국 국내선의 경우 미리미리 자주자주 항공요금을 확인하시는 습관을 가지시면 저렴한 가격에 항공표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5월 종강 후가 성수기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시면 더 편하실 것 같고 tempe에서 유독 시카고나, 달라스, la로 가는 비행기표가 저렴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뉴멕시코나 옐로스톤 등으로 로드트립을 가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동부여행을 마치고 스페인을 여행하고 귀국했는데, 왕복표를 끊으신 분들은 여행 후 다시 템피로 돌아가야 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을 갔다 온 건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했던 결정이고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와 닿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직접 체험하시고 오시기를 바랍니다. ASU에서 교환학생을 하는 내내 정말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hyojeong8845@gmail.com로 연락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대답해드리겠습니다. ASU로 파견이 결정되셨다면 가셔서 꼭 알찬 시간 보내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효정
- 출국 전 준비
교환학생 준비는 선발 후부터 시작입니다. 생각보다 처리해야 할 일이 많으므로 차근차근 부지런히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ASU 같은 경우 모든 서류를 인터넷으로 제출합니다. ASU 학생 가계정을 만들고 나면, 프로필 작성 사이트에서 passport, transcript, TOEFL, 잔고증명서 등을 스캔해서 파일로 업로드 합니다. 그 외에 수강신청과 기숙사 신청을 하려면 홍역(MMR)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ASU의 관련 부서에 이메일로 제출하게 됩니다. 저는 문제없이 빠르게 처리되었는데, 몇몇 분들은 이메일을 보내고 나서도 한참 처리가 되지 않아 전화를 하는 등의 일이 있었으므로 최대한 빨리 제출하시는 게 좋습니다. MMR의 경우 2번의 접종 기록이 나와있는 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저는 기록을 조회해보니 한번 밖에 나와있지 않아 동네 병원에서 접종하고, 동네 보건소에서 영어로 증명서를 떼어 제출하여 유학생 전문 병원 같은 곳에서 처리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가계정 ID로 서류와 application을 작성한 후(고대 국제실에 제출했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의 내용 그대로 제출했는데 문제 없었습니다.) 국제실로 입학허가서와 ds-2019가 들어있는 packet이 오면 수강신청과 기숙사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ASU는 수강신청 시작일이 상당히 빠르고 오랜 기간 걸쳐 있지만 인기강의 같은 경우는 여유부리다 마감될 가능성이 높으므로(특히 경영대 수업은 마감이 빨랐던 것 같습니다.) 최대한 빨리 시작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배정받는coordinator에게 메일을 보내서 신청하는데, 원하는 과목명과 학수번호, 그리고 prerequisite이 있는 경우는 미리 파악하여 transcript를 아예 함께 첨부하시면, 더 빨리 처리되실 수 있습니다. Prerequiste이 없는 강의라 하더라도 수강신청 할 수 있는 권한을 얻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override 문의를 미리 보내시고, 모든 수업을 허락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므로 6~7 과목 정도를 한번에 문의하시는 게 낫습니다.
교환학생들이 살게 되는 cholla 기숙사가 제가 다닌 학기를 마지막으로 철거되기 때문에 기숙사 신청이 어찌 될지는 모르겠으나, 기숙사 신청도 미리미리 하시고, 각 기숙사 책임자에게 공식 입실일보다 빨리 도착하는 것을 이메일을 통해 허락받으시면 추가되는 수수료 없이 일찍부터 사실 수 있습니다. 혹시 기숙사에서 거주하는 것이 가능하시다면 해당 경험보고서 하단에 있는 제 이메일로 연락주시면 아는 선에서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자 같은 경우는, 국제실을 통해 ds-2019를 받은 후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두 가지를 결제해야 하고, 비자인터뷰신청까지 모두 포함하여 한화로 환산했을 때 40만원정도가 들었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으로 가는 J-1비자의 경우, 인터뷰는 정말 간단함으로 긴장하지 않으셔도 되고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잔액증명서 성적증명서 입학허가서 등 서류만 잘 챙겨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왜 가는지 얼마나 가는지 만을 물어보고 끝났습니다. 자세한 비자 신청 및 발급 절차는 블로그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었습니다.
비행기의 경우, 저는 종강 후 여행 계획이 있어 편도로 샀고 다른 분들도 대부분 편도로 사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혹시 ISIC 국제학생증이 있으시다면, kises.co.kr에서 j-1비자를 발급받기 전이라도 고대 재학증명서로 학생요금으로 비행기 표를 사실 수 있고, SKYSCANNER 등의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해 비행기표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출국,입국 둘 다 편도로 구매했지만 결과적으로 100만원 이하로 항공권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www.studentuniverse.com과 같이 학생용금을 따로 제공하는 사이트들도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보험의 경우는 제가 간 학기부터 갑자기 보험이 waiver가 금지되어서 울며겨자먹기로 학교에서 자동으로 등록되는 미국보험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한국에서 들어가시면 비싸도 50~60만원대로 아마 가능하실 텐데, 미국은 학교마다 가능여부가 달라 꼭 다시 한번 확인해 보세요. 여러 번 연락도 취해보고 여러 루트를 통해서 문의도 해봤지만 어쩔 수 없었고 1602불을 내야했지만, 미국에서 아무런 사고도… 병원 갈 일도 없어서 아직까지도 보험비 생각만 하면 너무 슬프네요.
출국 후
- 기숙사 생활
- 일반적인 생활 및 쇼핑 정보
아마 교환을 가게 되면 Tempe 캠퍼스를 다니시게 될 텐데, 템피에는 대중교통이 3가지가 있습니다. 버스, light rail, orbit 버스인데 orbit의 경우는 공짜로 탈 수 있지만 안내방송이 안나온다는 단점이 있고 버스와 light rail의 경우는 편도가격이 2달러로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배차간격도 orbit과 light rail는 꽤 자주 있는 반면, 버스는 평일에는 30분 주말에는 1시간 간격으로 있으니 잘 맞춰서 타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출국 전에 asu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 미리 가입하고, asu free or sale(정확히 기억나지않으나)와 같은 학생들 사이의 중고장터 페이지에 가입하여 한학기 교통권을 80불에 사서 버스와 light rail을 이용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그리 자주 탈 일이 없으니 본인의 생활 반경을 파악 후 결정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교통패스가 있어서 다른 분들보다 더 자주 phoenix나 스코츠데일 등에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 근처에 걸어서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거리에 safeway와 mini walmart가 있어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사기가 편하고, 버스를 타고 10분 거리쯤에 대형 walmart가 있어 다른 도시로 교환 간 친구들과 얘기해봤을 때 비교적 편하게 장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식료품은 safeway가 월등히 질도 좋고 가격도 쌉니다. 꼭 무료로 회원카드를 만드셔서 큰 할인혜택을 받기를 바랍니다. Walmart의 경우 공산품가격이 싼 편이라 샴푸, 린스, 이불, 베개, 콘센트, 전구 등을 살 때 많이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orbit이나 버스를 타고 tempe marketplace에 가면 forever21, h&m, ross 등 쇼핑몰이 많고 target이나 best buy등의 대형마트도 있어서 한번에 여러 가지를 쇼핑하기에 좋습니다. 영화관도 있으나 밀에비뉴 쪽의 amc가 좌석(버튼을 누르면 침대처럼 내려갑니다. 정말 그립네요.)도 훨씬 편하고 오후 4시이전에 5.xx불이는 미국 전역 어느 곳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ross라는 곳은 아울렛처럼 여러 브랜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할인해서 파는 곳인데, 잘 찾으시면 나이키나 toms 등의 신발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고, 주방용품 등도 할인해서 팔기 때문에 들려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한국 식료품이 필요하시면 light rail을 타고 2~3정거장을 가셔서 Mekong 이나 Asiana market에서 구매하실 수 있고 가격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술 제외)
옷이나 신발 등의 쇼핑을 하고 싶으실 경우 tempe marketplace도 좋지만, Arizona mills 라는 아울렛을 강력추천드립니다. cinabon이라는 시나몬 롤도 꼭 드셔보시고, 나이키 아디다스 반스 등등의 아울렛 몰에서 한국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좋은 물건들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스코츠데일과 챈들러에도 쇼핑센터가 있습니다.
- 식사
인앤아웃버거가 학교 근처에 있어서 자주 갔었고, (더 자주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스코츠데일쇼핑센터에 쉑쉑버거도 오픈을 해서 굳이 다른 지역으로 여행가지 않으셔도 두가지 버거를 맘껏 드실 수 있습니다. 꼭 많이 드시고 오세요. Craving donuts와 dutch bros 커피집도 템피에서 꼭 경험해봐야 할 맛집인 것 같고, snooze라는 브런치집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브런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yelp라는 앱을 다운받아 찾아보시면 맛있고 저렴한 곳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Buffalo wild wing이라는 곳에 가셔서 Asian Zing이라는 소스를 시키시면 한국에서 먹던 양념 치킨과 매우 유사한 음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 수업
① MGT 302 _ Principles International Business (Mindy West)
국제경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업이라 수강하게 되었고, 국제경영에 대해 마케팅, 회계, 세계적인 경제 환경 등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수업입니다. 팀플이 없는 대신, Wall street journal(WSJ)을 구독하면서 3번의 에세이 과제가 있고, 중간 시험이 2번, 기말 1번, global awareness 인터넷 퀴즈 1번이 있었습니다. 시험은 그리 어렵지 않고 수업시간에 한 내용만 충분히 알고 가시면 무난하게 좋은 점수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정말 열정적이시고, 매 수업마다 10명정도의 학생들에게 수업 시작 전 말을 거시고 이름을 외우시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강의 중에 보여주는 영상도 시험 범위이지만, 그리 지엽적이지 않고 영상을 봤다면 풀 수 있는 문제가 시험에 나옵니다. WSJ은 필수로 구독해야 해서 같이 수강하는 분과 함께 구독했고, 교재의 경우는 200달러가 넘어 구입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이 필수가 아니라 사지 않아서 교재비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② MGT430 _ Negotiations (Edward Wellman)
비즈니스 협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Harvard Business Case를 기본으로 하여 진행되는 수업인데, 외국 학생들과 영어로 협상을 하는 게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어렵기도 했지만, 협상 결과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고 제가 들은 수업 중에서 가장 영어를 활용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업이라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교수님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모든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셔서 굳이 출석을 안 부르고 얼굴을 보고 출석을 체크하십니다. 한번 결석의 기회가 있고 그 다음부터는 감점이 들어갔는데, 제가 들을 수업 중에 유일하게 출석점수가 들어갔습니다. 실제로 협상을 통해 paper clip을 교환하여 최종 결과물을 발표하는 팀플 1개와 개인과제 2개가 있으며 시험은 기말 한번만 보는 수업이었고, 시키는 대로만 잘 따라서 하면 큰 감점 없이 무난하게 좋은 성적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개인 과제를 할 때 교수님께 조언을 구하면 친절하고 자세하게 도움을 주십니다. 케이스도 많이 흥미롭고, 실제로 협상을 하면서 많이 얻어갈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하버드 케이스 또한 같이 수강하는 분들과 함께 구매하여 교재비를 아꼈습니다.
③ ECN 312 _ Intermediate Microeconomics Theory (Madhav Chandrasekher)
미시경제이론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업이고,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융합전공에서 학점을 인정받기 위해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이 굉장히 빠르셔서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고 PPT에 자세하게 설명이 나와있어, 나중에 혼자 찬찬히 읽어보시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교재 또한 필수로 사지 않아도 되어서 구매하지 않았고 수업자료만으로 시험준비를 하시면 됩니다. 시험 문제는 그리 어렵게 출제되지 않고, 과제나 퀴즈에서 나온 문제 유형이 거의 그대로 나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6번의 개인과제가 있으나 제출만 하면 감점이 없고, 퀴즈는 원래 1번 이었으나 3번으로 늘고 그 중 2개만 성적에 반영됩니다. 시험은 기말포함 3번으로 그 중 최고점 2번만 성적에 반영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 편의를 굉장히 많이 봐주시고, 저 같은 경우는 두번째 퀴즈 일정이 갑자기 바뀌어 봄방학 일정과 겹치게 되었는데 make up 퀴즈를 볼 수 있었습니다.
④ SCM300 _ Global Supply Operations (Eduardo Davila)
ASU에서 제일 유명하며, 주력으로 미는 Supply chain 수업입니다. ASU 내에서도 대형강의로 여러 개가 열림에도 불구하고 빨리 마감될 정도로 인기 있는 수업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고 즐거운 수업이었고, 교수님께서도 정말 자신의 분야에 열정적이시고 수업에도 최선을 다하십니다. 수업 외에도 6번의 lab을 하게 되는데 온라인으로 할 지 오프라인으로 할 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프라인으로 하는 것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는 in person올 했을 때 모르는 게 생기면 조교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고 3명이상의 팀으로 하게 되는데 저는 그 팀에서 좋은 친구들 많아서 학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 했고, 교재도 같이 사서 교재비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과제는 따로 없고 온라인 퀴즈가 있는데 별로 어렵지 않고, 시험은 총 3번을 보게 됩니다.
기타 학교 생활
Hayden Library와 Noble Library를 자주 사용하게 되실 텐데, 헤이든의 경우는 24시간으로 운영되어 시험기간에 굉장히 유용합니다. 그 외에도 체크인 데스크에서 팀플룸을 빌릴 수도 있고, 지하 1층에서 영화 dvd를 빌릴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로 미리 request를 하면 데스크에서 미리 책이나 자료를 뽑아놓아 데스크에서 수령하실 수 있고, 다른 캠퍼스에 있는 책이라도 request를 하시면 헤이든에서 pick up 하실 수 있습니다. 또, 데스크에서 culture pass라고 해서 지역 내 박물관이나 미술관, 식물원의 입장권을 무료로 주는데 1매 2인이 사용할 수 있고 일주일간 유효합니다. 저는 이 culture pass를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했고, 그 중에 phoenix art museum과 heard museum은 가 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Noble library의 경우 공대,이과대 근처에 있고 12시에 문을 닫지만, 기말기간에는 연장 운영을 합니다. Individual study room이 있어 데스크에서 열쇠를 받아, 혼자 쾌적한 공간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전거나 보드를 타고 다닙니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페이스북 asu 중고 장터에서 중고로 사실 수도 있고, craigslist를 통해서도 중고 물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같은 기간에 파견간 분들 중 몇 명을 제외하고 모두 보드를 구매해서 타고 다녔고, 모두 자전거 or 보드 중 하나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형 walmart나 asiana market, 스코츠데일 등을 갈 때는 ride를 부탁하거나 uber/lyft를 처음 가입하면 주는 프로모션 쿠폰을 사용했습니다.
ASU는 굉장힌 큰 규모의 학교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교환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적고, 행사에 참여하더라도 외국 친구들과 섞이게 되기보다 국가별, 대륙별로 나눠 묶어줘서 유럽이나 미국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었습니다. 대부분 오히려 수업에서 만나거나, OT때 안내받는 외부 활동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Global guide라는 프로그램을 issc에서 제공하는데 멘티로 신청하게 되면 한학기 이상 asu를 다닌 학생을 멘토로 배정받게 됩니다. 저는 이때 스페인에서 교환학생을 온 친구를 멘토로 만나서 함께 저녁도 먹고, 당일치기로 tuson에 있는 saguaro 국립공원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만, 대부분의 시간은 고대 및 타대학에서 교환오신 한국분들과 함께 보냈고, 딱히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ISSC에서 매주 금요일 COFFEE TALK이나, 주기적으로 이벤트를 여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외국친구들도 충분히 사귀실 수 있습니다.
밀에비뉴 쪽에 a mountain은 15~20분 정도면 수월하게 올라가실 수 있는데 노을질쯤에 올라가셔서 아름다운 템피의 노을과 야경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유럽도 여행해보고 미국 여행도 해봤지만 템피만큼 노을이 아름다운 곳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템피타운레이크에 가서 산책도 해보시고, 템피 도시를 구석구석 둘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은행과 휴대폰
은행은 chase나 BOA에서 처음에 하려고 했으나, 학교 안에 있는 MIDFIRST은행에서 학생 계정을 제휴하여 무료로 계좌를 열고, 미국 전 지역 어떤 미국 은행 ATM에서도 출금 수수료가 없는 등의 혜택을 얻었습니다만, 종강 후 여행하는데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메일을 통해 계좌를 닫을 수 있다고 해서 계좌를 닫지 않고 여행 후 연락을 취했는데 처리되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습니다. CHASE나 BOA도 딱히 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진 않아서 학생 혜택이 있는지 알아보시고 잘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핸드폰의 경우, 저는 같이 교환 간 분들과 함께 T-mobil family plan을 사용했고, 한달에 32.75불에 빠른데이터 6기가, 느린 데이터, 통화 문자 무제한을 사용했습니다. 대도시의 경우는 별로 큰 문제가 없긴 했는데 아이폰이 아니시라면 신호가 덜 터지고, 다른 통신사에 비해 COVERAGE가 좁은 것 같습니다만 큰 문제 없었습니다. 그랜드캐년이나 요세미티 같은 국립공원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다 안 터지기 때문에 통신사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캘리포니아 대도시들과 보스턴 뉴욕과 같은 동부지역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여행
저는 처음에 주4였고, 교양 하나를 철회하고 나서는 주3이어서 시간이 많긴 했으나, 주말을 이용해서 다른 도시로 여행간 건 2번정도고, Martin Luther King 방학이나, 봄방학을 이용하여 여행을 다녔습니다. Skycanner로 출발지를 찍고, 도착지를 설정하지 않고 anywhere로 검색하시면 가장 낮은 가격으로 갈 수 있는 목록이 뜨는데 잘 활용하시고 자주자주 확인하시면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을 자주 다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LK방학 때 한국인분들과 차를 렌트하여 그랜드캐년과 세도나를 다녀왔고(세도나를 정말 추천드립니다.) 주말 동안은 light rail 등을 이용하여 피닉스에 있는 박물관이나, 스코츠데일, 애리조나 밀스 등의 쇼핑센터를 자주 갔습니다. 봄방학 때는, 금요일 수업이 없어서 다른 분들보다 하루 일찍 시작하여 12일 정도 캘리포니아를 여행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la, 샌디에고를 갔고 도시간의 이동은 그레이하운드 야간버스를 이용했습니다. 혼자타고 그리 위험하지는 않으나, 막차의 경우 그레이하운드 측에서 시간을 잘 지키지 않아 대기시간이 길어 힘들었습니다. Saguaro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Dallas 등은 주말 이용하여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고, 종강하고 나서는 2주정도 보스턴과 뉴욕을 여행했습니다. 미국 국내선의 경우 미리미리 자주자주 항공요금을 확인하시는 습관을 가지시면 저렴한 가격에 항공표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5월 종강 후가 성수기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시면 더 편하실 것 같고 tempe에서 유독 시카고나, 달라스, la로 가는 비행기표가 저렴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뉴멕시코나 옐로스톤 등으로 로드트립을 가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동부여행을 마치고 스페인을 여행하고 귀국했는데, 왕복표를 끊으신 분들은 여행 후 다시 템피로 돌아가야 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을 갔다 온 건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했던 결정이고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와 닿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직접 체험하시고 오시기를 바랍니다. ASU에서 교환학생을 하는 내내 정말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hyojeong8845@gmail.com로 연락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대답해드리겠습니다. ASU로 파견이 결정되셨다면 가셔서 꼭 알찬 시간 보내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