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경영대학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파견기간 2015년도 1학기
파견대학 : Copenhagen Business School
경영학과 장민성
1.Copenhagen Business School

코펜하겐 비즈니스 스쿨(CBS)는 덴마크 최고의 경영대학이자 유럽에서 경영대 순위 3위에 올라있는 명성 있는 학교입니다. 매 해마다 다양한 국가에서 많은 교환 학생들이 CBS로 오기 때문에 외국에서 오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져 있는 편입니다. CBS는 외국인 교환학생들을 적응을 돕기 위한 Budd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기 초마다 Danish-crash course, Introduction Week, Social program 등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파티 및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간 언어를 교류할 수 있는 Language Partner Program(LPP) 또한 운영하고 있습니다.
CBS Buddy는 고려대의 KUBS Buddy나 KUBA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그 역할은 공항 픽업, 필요한 서류 전달 등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Danish-crash course와 Social program은 일종의 친목을 다지는 행사입니다. Danish crash course는 말 그대로 덴마크어를 배우는 course인데 저는 개인 일정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Social program도 마찬가지로 교환학생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입니다만 Danish crash course와는 달리 파티와 오락이 주가 되는 행사입니다.
LPP는 일종의 언어 교환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LPP 신청기간에 배우기 원하는 언어 등의 조건을 선택해서 신청하면 주최 측에서 조건에 해당하는 파트너를 매칭시켜 줍니다. 그 후에는 서로 연락해서 일정 등을 조율하시고 만나면 됩니다. 아무래도 교환학생 생활 중 현지인과 친해지기가 대체로 어렵기 때문에, LPP에서 덴마크어-한국어 언어 교환을 신청하셔서 덴마크 현지 사람과 언어 교환을 하는 것을 개인적으로는 추천 드립니다.
2. 비자 발급
CBS로 파견이 확정되면 제일 먼저 덴마크 거주 허가증 (학생비자 ST1)을 신청하여야 합니다. 신청하는 사람마다 편차가 있지만 대략 6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출국 전에 빠듯하게 신청하기 보다는 미리미리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는 덴마크 대사관이 없기 때문에, 스웨덴 대사관에서 덴마크 대사관을 대신해서 덴마크 비자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노르웨이 대사관에서 대신 발급한다는 말도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은행잔고증명서, 여권, 입학허가서, ST1 원본, 모든 각각의 서류들의 사본-들을 지참하고 가셔서 비자를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비자 발급 수수료가 대략 30~40만원 이상 들었던 것 같습니다.
3. CPR Number & Residence Card
코펜하겐에 도착하셔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CPR number와 Residence Card를 발급받는 것입니다. CPR Number는 일종의 주민등록번호 같은 것으로, CPR Number를 발급받으면 덴마크내에서 의료보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CPR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 속해있는 지역의 Kommune (ex: Holger Danskes Vej 기숙사 거주 시에는 Frederiksberg Kommune)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CBS에서 학기 초에 날을 정해서 학교 건물에서 CPR Number을 발급해 주기 때문에 굳이 Kommune에 직접 방문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CPR Number에 관한 정보는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공지해 주지만 Residence card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주지 않습니다. Residence card는 일종의 거주증(체류증)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기 중에 덴마크에만 체류하실 것이라면 카드가 없어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학기 중이나 학기가 끝나고 여행을 다니실 분들은 Residence card를 발급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공항에서 Residence card나 Residence permit과 같은 증명서류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입니다. Residence Card 발급에 대한 정보는
https://www.nyidanmark.dk/en-us/coming_to_dk/Residence_cards_biometric/ 으로 들어가시면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수강신청 & 수업 정보
CBS의 수강신청은 고려대의 수강신청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CBS의 수강신청은 본인이 듣고 싶은 강의를 1~4지망 순으로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몇몇 인기 강의들을 제외하면 대체로 희망하는 강의를 수강하는데 지장이 없기 때문에 크게 부담 가지지 않고 수강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다만, 각 과목별로 시간이나 장소가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수강신청 절차가 완료 된 후에 과목별 강의스케줄과 수업 장소가 결정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최초로 수강신청을 할 때에는 본인이 수업을 언제, 어떤 장소에서 듣게 될 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확정된 시간표가 나왔을 때 서로 다른 두 강의의 시간대가 서로 겹쳐 있다던가 하는 사태가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CBS 학사지원부에 따르면 30분 정도 겹치는 것은 크게 지장은 없다고 합니다만 연속된 두 강의가 진행되는 건물이 서로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조금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CBS의 수강신청 절차는 상당히 유연하기 때문에 강의를 바꾸기를 원하시면 언제든 수강신청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잘 바꿔줍니다.
CBS의 학기는 quarter 3와 quarter 4로 나누어져서 진행됩니다. CBS의 강의들은 크게 Q3에 진행되는 강의, Q4에 진행되는 강의, 그리고 Q3, Q4 에 걸쳐서 전 학기 동안 진행되는 수업으로 나누어 집니다. 저는 Workload 분배를 감안해서 Q3에 두 과목, Full semester 과목을 두 과목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학기 후반기에 많은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Q3를 4과목 들어도 무난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학교 수업은 일주일에 1번 또는 2번씩 대략 3시간 이내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매 시간마다 읽어가야 하는 reading material의 양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물론 강의 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20~30 페이지 정도의 reading material을 읽어올 것을 요구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몇몇 수업은 관련자료들을 미리 읽어가지 않으면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의에서 Reading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예를 들면, reading의 내용에 기반하여 그 날 수업 중에 토론을 한다던가 프레젠테이션을 요구한다거나 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 자료들을 제 때 읽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Reading Material을 읽지 않는다고 해서 시험에서 Fail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텍스트들은 가급적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점은 오직 Final Exam 한번으로 결정됩니다. 고려대의 수업들과는 달리, 수업 중에 이루어지는 프레젠테이션이나 토론, 출석은 학점에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개인 사유로Final exam을 응시하지 못했거나, Fail을 받았다면 재시험을 볼 수 있는 한번의 기회가 추가로 있습니다. 혹시라도 시험에 응시하시지 못하셨다면 CBS Learn에 공지되는 재시험 날짜를 잘 확인하셔서 꼭 응시하시기 바랍니다.
덴마크의 Academic grading은 12-scale 방식으로 이루어지며(최고점 12(A)부터 10(B), 7(C), 4(D), 2(E), 00(Fx), -3(F)), 00(Fx)이하의 점수를 받으면 Fail하게 됩니다.
다음은 제가 CBS에서 수강하였던 과목들입니다.
1) Business Strategy(전공필수)
고대의 전공필수 과목인 경영전략으로 인정되는 강의입니다. 시험은 4시간 동안 컴퓨터로 답안을 작성하는 4 Hour Written-exam 으로, 특정 기업에 대한 케이스를 분석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경영전략을 수업시간 중에 배웠던 Strategic framework들을 사용하여 제시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팀플 발표가 하나 있기는 하지만, 점수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2) Emerging Markets-Societies in Transition(일반선택)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남미, 동유럽과 같은 Emerging Markets 들의 정치, 경제, 사회적 측면들을 살펴보고 분석하는 수업입니다. 시험은 4-5명씩 팀을 구성해서 그룹 레포트를 작성하는 형식이였고, 학기말에 제출한 레포트 내용과 수업내용에 기반하여 Oral-exam을 치뤘습니다. 교수님께서 정말 친절하시고 학점도 잘 주시려고 하셨고, Oral-exam을 응시하는 중에도 힌트를 많이 주셔서 시험을 어렵지 않게 치를 수 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강의였습니다. 사실 강의 자체는 비교적 지루한 편이였지만, 팀원들과 같이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았던 수업이였습니다.
3) International Business in Asian Market(전공선택)
외국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하여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가에 대해서 배우는 강의입니다. 시험은 Home-assignment report 방식으로, 아시아에서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주제로 5 page의 레포트를 제출하는 것이였습니다.
4) Introduction to Sustainable Business(전공선택)
최근에 많이 부각되고 있는 주제인 Sustainable Business과 CSR에 관한 강의입니다. 단순한 ‘자연보호’ 와 같은 일반적인 주제 외에도 Sustainability라는 개념이 어떤 식으로 법이나, 회계와 같은 경영분야 등에 구체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가, Sustainability report는 어떤 방식으로 작성되는가, CSR의 개념과 적용 등에 관하여 배우는 강의입니다. 시험은 24-hour home assignment 로 각자 집에서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안을 24시간동안 작성하여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5. 기숙사 신청
5-1. 기숙사 신청
1학기에 CBS에 가시는 분들께서는 대략 10월 말~11월 중순 사이 CBS Housing department로부터 기숙사 배정 관련 이메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우리 학교 수강신청과 비슷한 원리로 선착순으로 이루어집니다. 기숙사 지망 순위 (ex : 1지망 Holger/2지망 PH….등등)과 방 크기(Small or Medium)이나 Shared or Single room과 같은 희망 조건을 입력하면 선택된 조건에 해당하는 방을 배정해주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약 처음에 배정된 기숙사 방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그 방을 취소하고 재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배정된 방이 더 좋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처음 희망 조건을 선택할 때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CBS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숙사들의 집세 등의 정보를 찾아보실 수 있으므로 기숙사 신청할 때 필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cbs.dk/en/international-opportunities/international-students/accommodation
5-2. 기숙사 정보
(1)Holger Danskes Vej
제가 살았던 기숙사입니다. CBS의 Main building인 SP와 Fasanvaj 지하철 역과도 도보로 5~10분여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기숙사입니다. 주변 치안도 상당히 좋습니다. 화장실은 옆 방과 함께 공유하며, 부엌은 공용 부엌을 사용합니다. 다만 공용 부엌의 청소가 대체로 잘 이루지지 않기 때문에 그 점은 유의하셔야 할 것입니다. 한 학기 동안 깨끗한 상태의 부엌은 본 날이 손꼽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Holger에서는 파티가 정말 많이 열립니다. 보통 저녁 7-8시정도부터 음악을 틀어놓고 최소 밤 12시까지는 부엌에서 술을 마시면서 파티를 즐깁니다. 파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최적의 기숙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단점은 파티가 너무 자주, 시끄럽게 열리는 관계로 수면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 유의바랍니다. 제가 살았던 방은 가장 파티가 자주 열리는 부엌 바로 앞에 위치한 방이였기 때문에 저는 한동안 불면증을 앓기도 했습니다. 집세는 다른 기숙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Holger 1-외관
파견기간 2015년도 1학기
파견대학 : Copenhagen Business School
경영학과 장민성
1.Copenhagen Business School
코펜하겐 비즈니스 스쿨(CBS)는 덴마크 최고의 경영대학이자 유럽에서 경영대 순위 3위에 올라있는 명성 있는 학교입니다. 매 해마다 다양한 국가에서 많은 교환 학생들이 CBS로 오기 때문에 외국에서 오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져 있는 편입니다. CBS는 외국인 교환학생들을 적응을 돕기 위한 Budd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기 초마다 Danish-crash course, Introduction Week, Social program 등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파티 및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간 언어를 교류할 수 있는 Language Partner Program(LPP) 또한 운영하고 있습니다.
CBS Buddy는 고려대의 KUBS Buddy나 KUBA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그 역할은 공항 픽업, 필요한 서류 전달 등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Danish-crash course와 Social program은 일종의 친목을 다지는 행사입니다. Danish crash course는 말 그대로 덴마크어를 배우는 course인데 저는 개인 일정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Social program도 마찬가지로 교환학생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입니다만 Danish crash course와는 달리 파티와 오락이 주가 되는 행사입니다.
LPP는 일종의 언어 교환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LPP 신청기간에 배우기 원하는 언어 등의 조건을 선택해서 신청하면 주최 측에서 조건에 해당하는 파트너를 매칭시켜 줍니다. 그 후에는 서로 연락해서 일정 등을 조율하시고 만나면 됩니다. 아무래도 교환학생 생활 중 현지인과 친해지기가 대체로 어렵기 때문에, LPP에서 덴마크어-한국어 언어 교환을 신청하셔서 덴마크 현지 사람과 언어 교환을 하는 것을 개인적으로는 추천 드립니다.
2. 비자 발급
CBS로 파견이 확정되면 제일 먼저 덴마크 거주 허가증 (학생비자 ST1)을 신청하여야 합니다. 신청하는 사람마다 편차가 있지만 대략 6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출국 전에 빠듯하게 신청하기 보다는 미리미리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는 덴마크 대사관이 없기 때문에, 스웨덴 대사관에서 덴마크 대사관을 대신해서 덴마크 비자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노르웨이 대사관에서 대신 발급한다는 말도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은행잔고증명서, 여권, 입학허가서, ST1 원본, 모든 각각의 서류들의 사본-들을 지참하고 가셔서 비자를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비자 발급 수수료가 대략 30~40만원 이상 들었던 것 같습니다.
3. CPR Number & Residence Card
코펜하겐에 도착하셔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CPR number와 Residence Card를 발급받는 것입니다. CPR Number는 일종의 주민등록번호 같은 것으로, CPR Number를 발급받으면 덴마크내에서 의료보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CPR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 속해있는 지역의 Kommune (ex: Holger Danskes Vej 기숙사 거주 시에는 Frederiksberg Kommune)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CBS에서 학기 초에 날을 정해서 학교 건물에서 CPR Number을 발급해 주기 때문에 굳이 Kommune에 직접 방문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CPR Number에 관한 정보는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공지해 주지만 Residence card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주지 않습니다. Residence card는 일종의 거주증(체류증)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기 중에 덴마크에만 체류하실 것이라면 카드가 없어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학기 중이나 학기가 끝나고 여행을 다니실 분들은 Residence card를 발급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공항에서 Residence card나 Residence permit과 같은 증명서류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입니다. Residence Card 발급에 대한 정보는
https://www.nyidanmark.dk/en-us/coming_to_dk/Residence_cards_biometric/ 으로 들어가시면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수강신청 & 수업 정보
CBS의 수강신청은 고려대의 수강신청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CBS의 수강신청은 본인이 듣고 싶은 강의를 1~4지망 순으로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몇몇 인기 강의들을 제외하면 대체로 희망하는 강의를 수강하는데 지장이 없기 때문에 크게 부담 가지지 않고 수강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다만, 각 과목별로 시간이나 장소가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수강신청 절차가 완료 된 후에 과목별 강의스케줄과 수업 장소가 결정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최초로 수강신청을 할 때에는 본인이 수업을 언제, 어떤 장소에서 듣게 될 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확정된 시간표가 나왔을 때 서로 다른 두 강의의 시간대가 서로 겹쳐 있다던가 하는 사태가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CBS 학사지원부에 따르면 30분 정도 겹치는 것은 크게 지장은 없다고 합니다만 연속된 두 강의가 진행되는 건물이 서로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조금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CBS의 수강신청 절차는 상당히 유연하기 때문에 강의를 바꾸기를 원하시면 언제든 수강신청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잘 바꿔줍니다.
CBS의 학기는 quarter 3와 quarter 4로 나누어져서 진행됩니다. CBS의 강의들은 크게 Q3에 진행되는 강의, Q4에 진행되는 강의, 그리고 Q3, Q4 에 걸쳐서 전 학기 동안 진행되는 수업으로 나누어 집니다. 저는 Workload 분배를 감안해서 Q3에 두 과목, Full semester 과목을 두 과목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학기 후반기에 많은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Q3를 4과목 들어도 무난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학교 수업은 일주일에 1번 또는 2번씩 대략 3시간 이내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매 시간마다 읽어가야 하는 reading material의 양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물론 강의 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20~30 페이지 정도의 reading material을 읽어올 것을 요구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몇몇 수업은 관련자료들을 미리 읽어가지 않으면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의에서 Reading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예를 들면, reading의 내용에 기반하여 그 날 수업 중에 토론을 한다던가 프레젠테이션을 요구한다거나 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 자료들을 제 때 읽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Reading Material을 읽지 않는다고 해서 시험에서 Fail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텍스트들은 가급적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점은 오직 Final Exam 한번으로 결정됩니다. 고려대의 수업들과는 달리, 수업 중에 이루어지는 프레젠테이션이나 토론, 출석은 학점에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개인 사유로Final exam을 응시하지 못했거나, Fail을 받았다면 재시험을 볼 수 있는 한번의 기회가 추가로 있습니다. 혹시라도 시험에 응시하시지 못하셨다면 CBS Learn에 공지되는 재시험 날짜를 잘 확인하셔서 꼭 응시하시기 바랍니다.
덴마크의 Academic grading은 12-scale 방식으로 이루어지며(최고점 12(A)부터 10(B), 7(C), 4(D), 2(E), 00(Fx), -3(F)), 00(Fx)이하의 점수를 받으면 Fail하게 됩니다.
다음은 제가 CBS에서 수강하였던 과목들입니다.
1) Business Strategy(전공필수)
고대의 전공필수 과목인 경영전략으로 인정되는 강의입니다. 시험은 4시간 동안 컴퓨터로 답안을 작성하는 4 Hour Written-exam 으로, 특정 기업에 대한 케이스를 분석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경영전략을 수업시간 중에 배웠던 Strategic framework들을 사용하여 제시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팀플 발표가 하나 있기는 하지만, 점수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2) Emerging Markets-Societies in Transition(일반선택)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남미, 동유럽과 같은 Emerging Markets 들의 정치, 경제, 사회적 측면들을 살펴보고 분석하는 수업입니다. 시험은 4-5명씩 팀을 구성해서 그룹 레포트를 작성하는 형식이였고, 학기말에 제출한 레포트 내용과 수업내용에 기반하여 Oral-exam을 치뤘습니다. 교수님께서 정말 친절하시고 학점도 잘 주시려고 하셨고, Oral-exam을 응시하는 중에도 힌트를 많이 주셔서 시험을 어렵지 않게 치를 수 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강의였습니다. 사실 강의 자체는 비교적 지루한 편이였지만, 팀원들과 같이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았던 수업이였습니다.
3) International Business in Asian Market(전공선택)
외국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하여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가에 대해서 배우는 강의입니다. 시험은 Home-assignment report 방식으로, 아시아에서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주제로 5 page의 레포트를 제출하는 것이였습니다.
4) Introduction to Sustainable Business(전공선택)
최근에 많이 부각되고 있는 주제인 Sustainable Business과 CSR에 관한 강의입니다. 단순한 ‘자연보호’ 와 같은 일반적인 주제 외에도 Sustainability라는 개념이 어떤 식으로 법이나, 회계와 같은 경영분야 등에 구체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가, Sustainability report는 어떤 방식으로 작성되는가, CSR의 개념과 적용 등에 관하여 배우는 강의입니다. 시험은 24-hour home assignment 로 각자 집에서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안을 24시간동안 작성하여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5. 기숙사 신청
5-1. 기숙사 신청
1학기에 CBS에 가시는 분들께서는 대략 10월 말~11월 중순 사이 CBS Housing department로부터 기숙사 배정 관련 이메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우리 학교 수강신청과 비슷한 원리로 선착순으로 이루어집니다. 기숙사 지망 순위 (ex : 1지망 Holger/2지망 PH….등등)과 방 크기(Small or Medium)이나 Shared or Single room과 같은 희망 조건을 입력하면 선택된 조건에 해당하는 방을 배정해주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약 처음에 배정된 기숙사 방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그 방을 취소하고 재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배정된 방이 더 좋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처음 희망 조건을 선택할 때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CBS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숙사들의 집세 등의 정보를 찾아보실 수 있으므로 기숙사 신청할 때 필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cbs.dk/en/international-opportunities/international-students/accommodation
5-2. 기숙사 정보
(1)Holger Danskes Vej
제가 살았던 기숙사입니다. CBS의 Main building인 SP와 Fasanvaj 지하철 역과도 도보로 5~10분여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기숙사입니다. 주변 치안도 상당히 좋습니다. 화장실은 옆 방과 함께 공유하며, 부엌은 공용 부엌을 사용합니다. 다만 공용 부엌의 청소가 대체로 잘 이루지지 않기 때문에 그 점은 유의하셔야 할 것입니다. 한 학기 동안 깨끗한 상태의 부엌은 본 날이 손꼽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Holger에서는 파티가 정말 많이 열립니다. 보통 저녁 7-8시정도부터 음악을 틀어놓고 최소 밤 12시까지는 부엌에서 술을 마시면서 파티를 즐깁니다. 파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최적의 기숙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단점은 파티가 너무 자주, 시끄럽게 열리는 관계로 수면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 유의바랍니다. 제가 살았던 방은 가장 파티가 자주 열리는 부엌 바로 앞에 위치한 방이였기 때문에 저는 한동안 불면증을 앓기도 했습니다. 집세는 다른 기숙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Holger 1-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