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University of San Diego
2015-1 학기
2010120340 주형섭
2010120340 주형섭
교환학생 후기
벌써 교환학생을 다녀온지 5개월이 되는 시점에서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저에게 교환학생으로서의 시간은 기대했던 것보다 유익했었고 이러한 경험이 잘 공유되기를 바랍니다.
준비&과목 선택
제가 University of San Diego를 간 까닭은 다음과 같습니다. 날씨 좋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다. 실리콘 밸리와 그나마 가깝다. 하지만 두번째 이유였던 지리적 위치는 실제로 그렇게 가깝지는 않았기 때문에 정작 생활할 때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뒤에서도 간략히 말씀드리지만 경영대에 저와 비슷하게 실리콘 밸리의 테크기업들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요점만 말하자면 University of San Diego는 그러한 로망을 실현시킬 가능성이 있는 곳입니다. 사실 대단한 프로그램이 주어진다기보다 교환학생들도 인턴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세미나 같은 것도 진행해줬고 무엇보다도 학생 비자를 연장해주어 최장 5개월 동안 인턴으로 미국에서 머무를 수 있는 것 때문입니다. 만약 저와 같으신 분들은 교환학기가 확정되고 난 직후부터 미리 잡서칭을 하고 준비해보시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드립니다.
과목 선택은 교환 가기 두달 전쯤 메일을 통해 form을 받고 그 과목들을 담당자가 신청해주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정확한 절차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신청했던 과목 대부분이 신청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때 신중하게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생활
샌디에고는 개인차가 있어야 절대적으로 편합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집에서 장봐서 밥 해먹는 것이 매우 난감한 일이 됩니다. 차가 있는 친구(여럿 있겠지만)와 매우 친해야 하죠. 그래서 저는 교환학생 친구들과 쉐어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기숙사 건물에 사는 친구가 있다면 베스트겠죠. Dirt Cheap Rental이라고 학교에서 알려주는 장기 렌탈 서비스가 있는데 거기서 세명이 쉐어해서 한학기동안 썼더니 인당 50만원(기름값 제외)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차가 있으면 간단한 쇼핑이나 ( Grocery store) 여행 다니기 편하구요. 저는 서핑 강의를 들었었는데 이 때 차가 없었다면 금방 포기했을 것입니다. 개인차로 다니면 10분이 조금 넘는 거리이지만 버스로 오다니려면 왕복 두시간이니 그 스트레스가 적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 한달은 뚜벅이로 다니다가 운전을 잘 하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못이기고 차를 렌트하기로 결정했으니까요.
식사 같은 경우 meal plan을 이용했는데요. 끼니당 8달러 수준으로 비싸지만 질이 굉장히 좋습니다. 물론 현지 애들은 불평을 많이 합니다. 어딜 가나 같은 음식 오래 먹으면 지겹죠. 남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절반은 밀플랜으로 절반은 적당히 grocery store가서 집에서 해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싸지만 매우 편했습니다.
또한 서핑에 대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요즘 한국에서도 서핑이 서서히 트렌드로 인식되면서 경험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샌디에고는 서핑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한국의 그것과는 비교되지 않으실 겁니다. 일단 파도 자체가 너무 좋고 연중 날씨가 춥지 않아 언제든지 바다로 나가시면 되고, 일단 USD(학교)에서 자동차로 십여분밖에 되지 않는 거리에 해변이 펼쳐져 있으니 매우 매력적입니다. 남자분들이든 여자분들이든 샌디에고에 교환학생으로 온 외국 친구들 중에 서핑을 손꼽아 오게 된 친구도 있는 만큼 꼭 경험해보시고 가시길 권합니다.
주거
저는 기숙사에서 한학기를 보냈는데요. 나중에 인도 받으시겠지만 학교 내부에 4군데 정도의 기숙사 단지가 있습니다. 학교 메인 건물들과 바로 붙어 있는 신입생 건물부터 외부에 떨어져 있어 좀 더 자유로운 단지까지 각각의 특색이 있습니다. 저는 외부에 떨어져 있는 그 건물이 훨씬 자유롭고 뷰도 좋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2,3학년들이 주로 머무는 학교 메인 건물 근처의 기숙사에서 지냈는데요. 그러다보니 외부의 기숙사 만큼 자유롭지는 않고 비교적 조용했었고, 하지만 Gym이 바로 붙어있다보니 운동하기가 매우 편했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꾸준하게 운동해봤던 적도 없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학교 내부에 야외 Pool이 있고 학교 건너편 주택가에도 야외 Pool이 있는데 날씨가 좋다 보니 학교가 빨리 마치는 날에는 책 가져가서 누워서 태닝하며 책을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수업
저는 Social &Digital Marketing, Financial Statement Analysis 두 과목만 전공으로 들었고 나머지는 Design Foundation, Computer Programming 101 수업을 들었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 같지만 저는 공부량이 매우 적다고 느껴졌고 학점을 확인해보진 못했지만 어렵지 않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Social&Digital Marketing 은 실제로 구글 애드워즈를 써보고, 쉬운 웹사이트 빌딩 툴을 이용하여 실제 지역의 소상공인을 클라이언트로 두고 웹사이트를 만들어주고, 물론 그 전에 마케팅 전략, Theme 등을 설정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어떻게 보면 반 수업, 반 인턴십 같은 느낌으로 매우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팀플로 진행되지만 워크 로드 자체가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았습니다.
Financial Statement Analysis는 재무 과목을 기존에 한두개 수강하고 회계도 기본 정도 알고 있으면 매우 수월한 과목이었습니다. 한 회사의 재무제표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씩 짚고 가는 프로젝트가 있어 유익했습니다. 저는 넷플릭스라는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했는데 관심 기업의 상태를 나름 자세하게 보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디자인 수업은 취미로 들었는데 교수님이 인도를 잘 해주셔서 나름 재밌게 그동안 가지고 있던 미술에 대한 관심을 실제로 나타내는 경험이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말그대로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디자인의 기초적 개념을 배우고 실제로는 미술에 더 가깝습니다. 실용성보다는 추상성 등에 가까운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Computer Programming 101은 제가 개인적으로 테크쪽에 관심이 있다보니 들었는데요. 교수님이 명쾌하게 강의를 해주시는 편이었고 Java를 기본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는데 한학기 동안 기초적인 개념 정도를 익힐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행
저는 캘리포니아, 그리고 부근의 LA, San Francisco, Las Vegas 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물론 아름다운 샌디에고에서도 산, 바다, 공원 등 여러 관광지를 다녔습니다. 학교에서 교환학생들 끼리 가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일단 샌디에고 자체가, 또는 캘리포니아 자체가 날씨가 연중 15~25도 정도로 쾌적하고 예쁜 바다가 있어 여행하기 너무 좋습니다. 바다 외에도 좀만 가면 사막이 펼쳐지고, 미국, 유럽 애들이 매우 좋아라하는 유흥지 베가스가 나오며 그랜드 캐니언과 같은 자연경관이 훌륭한 곳까지 다양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캘리포니아에 사는 아주 큰 장점 중 하나는 자연경관이 뛰어나 Outdoor Activity가 삶을 굉장히 풍요롭게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DJ들이 있는 클럽에 가는 색다른 경험을 주었던 베가스도 좋았지만 깎아내리는 절벽의 장엄함을 느끼게 해준 그랜드 캐니언 외 자연 경관들이 훨씬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보지 못했지만 바로 인근에 멕시코가 있기 때문에 가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저는 일정이 밀려서 가지 못했지만 학교에 교환학생 친구들 절반이 멕시코에서 넘어온 친구들이기 때문에 이 친구들과 같이 가면 아무래도 여행하기 쉽고, 잘 알려주고, 삥 뜯길 일 없고 여러 모로 좋다고 합니다.
job search 기회
많은 경영대 학우 분들이 저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저는 실리콘밸리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애초에 교환학생을 지렛대로 삼아 현지에서 인턴을 구해보고자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현지에서(미국) 인턴을 하기 위해서는 사실 그에 해당하는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현지에서 실제로 기업을 찾아서 면접을 본다거나 교수님의 추천을 받는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일단 잡을 구한뒤 그쪽에서 비자를 신청해주는 흔하지 않은 경우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사실 밑져야 본전 정도의 바람에 가까웠고 막상 준비하는 기간에는 그런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판단하여 교환학생을 막 떠날 즈음에는 가볍게 생각했었죠. 하지만 University of San Diego는 실제로 교환학생들에게 주는 학생 비자를 본인이 희망할 시에 인턴기간을 위해 연장해주는 학교입니다.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다른 학교도 그럴지 모르지만 굉장한 메리트이죠. 학교를 다닌 만큼, 즉 거의 5개월에 해당하는 시간을 인턴으로 지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저는 그러한 선택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실을 애매한 시점(간지 두달이 넘어갈 때)에 알게 되었고, 급하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테크 기업에 던졌지만 과정이 녹록치 않았을 뿐 아니라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일하게 될때 업무를 배우기보다 언어적으로 어려움을 겪다 올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특히나 남을 설득해야 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잦은 문과생들의 경우 더 그러한 경향이 있겠죠.
아무튼 이건 굉장한 기회이고 저도 교환학생을 막 떠나기 직전에 이걸 알았더라면 훨씬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좀 더 진취적인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후기를 보시는 분들은 관련 기회에 관심 있으시면 꼭 놓치지 마세요.
University of San Diego
2015-1 학기
2010120340 주형섭
교환학생 후기
벌써 교환학생을 다녀온지 5개월이 되는 시점에서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저에게 교환학생으로서의 시간은 기대했던 것보다 유익했었고 이러한 경험이 잘 공유되기를 바랍니다.
준비&과목 선택
제가 University of San Diego를 간 까닭은 다음과 같습니다. 날씨 좋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다. 실리콘 밸리와 그나마 가깝다. 하지만 두번째 이유였던 지리적 위치는 실제로 그렇게 가깝지는 않았기 때문에 정작 생활할 때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뒤에서도 간략히 말씀드리지만 경영대에 저와 비슷하게 실리콘 밸리의 테크기업들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요점만 말하자면 University of San Diego는 그러한 로망을 실현시킬 가능성이 있는 곳입니다. 사실 대단한 프로그램이 주어진다기보다 교환학생들도 인턴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세미나 같은 것도 진행해줬고 무엇보다도 학생 비자를 연장해주어 최장 5개월 동안 인턴으로 미국에서 머무를 수 있는 것 때문입니다. 만약 저와 같으신 분들은 교환학기가 확정되고 난 직후부터 미리 잡서칭을 하고 준비해보시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드립니다.
과목 선택은 교환 가기 두달 전쯤 메일을 통해 form을 받고 그 과목들을 담당자가 신청해주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정확한 절차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신청했던 과목 대부분이 신청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때 신중하게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생활
샌디에고는 개인차가 있어야 절대적으로 편합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집에서 장봐서 밥 해먹는 것이 매우 난감한 일이 됩니다. 차가 있는 친구(여럿 있겠지만)와 매우 친해야 하죠. 그래서 저는 교환학생 친구들과 쉐어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기숙사 건물에 사는 친구가 있다면 베스트겠죠. Dirt Cheap Rental이라고 학교에서 알려주는 장기 렌탈 서비스가 있는데 거기서 세명이 쉐어해서 한학기동안 썼더니 인당 50만원(기름값 제외)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차가 있으면 간단한 쇼핑이나 ( Grocery store) 여행 다니기 편하구요. 저는 서핑 강의를 들었었는데 이 때 차가 없었다면 금방 포기했을 것입니다. 개인차로 다니면 10분이 조금 넘는 거리이지만 버스로 오다니려면 왕복 두시간이니 그 스트레스가 적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 한달은 뚜벅이로 다니다가 운전을 잘 하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못이기고 차를 렌트하기로 결정했으니까요.
식사 같은 경우 meal plan을 이용했는데요. 끼니당 8달러 수준으로 비싸지만 질이 굉장히 좋습니다. 물론 현지 애들은 불평을 많이 합니다. 어딜 가나 같은 음식 오래 먹으면 지겹죠. 남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절반은 밀플랜으로 절반은 적당히 grocery store가서 집에서 해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싸지만 매우 편했습니다.
또한 서핑에 대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요즘 한국에서도 서핑이 서서히 트렌드로 인식되면서 경험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샌디에고는 서핑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한국의 그것과는 비교되지 않으실 겁니다. 일단 파도 자체가 너무 좋고 연중 날씨가 춥지 않아 언제든지 바다로 나가시면 되고, 일단 USD(학교)에서 자동차로 십여분밖에 되지 않는 거리에 해변이 펼쳐져 있으니 매우 매력적입니다. 남자분들이든 여자분들이든 샌디에고에 교환학생으로 온 외국 친구들 중에 서핑을 손꼽아 오게 된 친구도 있는 만큼 꼭 경험해보시고 가시길 권합니다.
주거
저는 기숙사에서 한학기를 보냈는데요. 나중에 인도 받으시겠지만 학교 내부에 4군데 정도의 기숙사 단지가 있습니다. 학교 메인 건물들과 바로 붙어 있는 신입생 건물부터 외부에 떨어져 있어 좀 더 자유로운 단지까지 각각의 특색이 있습니다. 저는 외부에 떨어져 있는 그 건물이 훨씬 자유롭고 뷰도 좋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2,3학년들이 주로 머무는 학교 메인 건물 근처의 기숙사에서 지냈는데요. 그러다보니 외부의 기숙사 만큼 자유롭지는 않고 비교적 조용했었고, 하지만 Gym이 바로 붙어있다보니 운동하기가 매우 편했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꾸준하게 운동해봤던 적도 없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학교 내부에 야외 Pool이 있고 학교 건너편 주택가에도 야외 Pool이 있는데 날씨가 좋다 보니 학교가 빨리 마치는 날에는 책 가져가서 누워서 태닝하며 책을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수업
저는 Social &Digital Marketing, Financial Statement Analysis 두 과목만 전공으로 들었고 나머지는 Design Foundation, Computer Programming 101 수업을 들었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 같지만 저는 공부량이 매우 적다고 느껴졌고 학점을 확인해보진 못했지만 어렵지 않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Social&Digital Marketing 은 실제로 구글 애드워즈를 써보고, 쉬운 웹사이트 빌딩 툴을 이용하여 실제 지역의 소상공인을 클라이언트로 두고 웹사이트를 만들어주고, 물론 그 전에 마케팅 전략, Theme 등을 설정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어떻게 보면 반 수업, 반 인턴십 같은 느낌으로 매우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팀플로 진행되지만 워크 로드 자체가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았습니다.
Financial Statement Analysis는 재무 과목을 기존에 한두개 수강하고 회계도 기본 정도 알고 있으면 매우 수월한 과목이었습니다. 한 회사의 재무제표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씩 짚고 가는 프로젝트가 있어 유익했습니다. 저는 넷플릭스라는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했는데 관심 기업의 상태를 나름 자세하게 보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디자인 수업은 취미로 들었는데 교수님이 인도를 잘 해주셔서 나름 재밌게 그동안 가지고 있던 미술에 대한 관심을 실제로 나타내는 경험이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말그대로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디자인의 기초적 개념을 배우고 실제로는 미술에 더 가깝습니다. 실용성보다는 추상성 등에 가까운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Computer Programming 101은 제가 개인적으로 테크쪽에 관심이 있다보니 들었는데요. 교수님이 명쾌하게 강의를 해주시는 편이었고 Java를 기본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는데 한학기 동안 기초적인 개념 정도를 익힐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행
저는 캘리포니아, 그리고 부근의 LA, San Francisco, Las Vegas 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물론 아름다운 샌디에고에서도 산, 바다, 공원 등 여러 관광지를 다녔습니다. 학교에서 교환학생들 끼리 가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일단 샌디에고 자체가, 또는 캘리포니아 자체가 날씨가 연중 15~25도 정도로 쾌적하고 예쁜 바다가 있어 여행하기 너무 좋습니다. 바다 외에도 좀만 가면 사막이 펼쳐지고, 미국, 유럽 애들이 매우 좋아라하는 유흥지 베가스가 나오며 그랜드 캐니언과 같은 자연경관이 훌륭한 곳까지 다양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캘리포니아에 사는 아주 큰 장점 중 하나는 자연경관이 뛰어나 Outdoor Activity가 삶을 굉장히 풍요롭게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DJ들이 있는 클럽에 가는 색다른 경험을 주었던 베가스도 좋았지만 깎아내리는 절벽의 장엄함을 느끼게 해준 그랜드 캐니언 외 자연 경관들이 훨씬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보지 못했지만 바로 인근에 멕시코가 있기 때문에 가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저는 일정이 밀려서 가지 못했지만 학교에 교환학생 친구들 절반이 멕시코에서 넘어온 친구들이기 때문에 이 친구들과 같이 가면 아무래도 여행하기 쉽고, 잘 알려주고, 삥 뜯길 일 없고 여러 모로 좋다고 합니다.
job search 기회
많은 경영대 학우 분들이 저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저는 실리콘밸리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애초에 교환학생을 지렛대로 삼아 현지에서 인턴을 구해보고자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현지에서(미국) 인턴을 하기 위해서는 사실 그에 해당하는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현지에서 실제로 기업을 찾아서 면접을 본다거나 교수님의 추천을 받는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일단 잡을 구한뒤 그쪽에서 비자를 신청해주는 흔하지 않은 경우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사실 밑져야 본전 정도의 바람에 가까웠고 막상 준비하는 기간에는 그런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판단하여 교환학생을 막 떠날 즈음에는 가볍게 생각했었죠. 하지만 University of San Diego는 실제로 교환학생들에게 주는 학생 비자를 본인이 희망할 시에 인턴기간을 위해 연장해주는 학교입니다.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다른 학교도 그럴지 모르지만 굉장한 메리트이죠. 학교를 다닌 만큼, 즉 거의 5개월에 해당하는 시간을 인턴으로 지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저는 그러한 선택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실을 애매한 시점(간지 두달이 넘어갈 때)에 알게 되었고, 급하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테크 기업에 던졌지만 과정이 녹록치 않았을 뿐 아니라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일하게 될때 업무를 배우기보다 언어적으로 어려움을 겪다 올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특히나 남을 설득해야 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잦은 문과생들의 경우 더 그러한 경향이 있겠죠.
아무튼 이건 굉장한 기회이고 저도 교환학생을 막 떠나기 직전에 이걸 알았더라면 훨씬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좀 더 진취적인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후기를 보시는 분들은 관련 기회에 관심 있으시면 꼭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