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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Germany] WHU-Otto Beisheim School of Management 2015-1 경필구

2015.07.23 Views 7101 경영대학

교환학생 수기 – 독일 WHU(Otto Beisheim School of Management)
2009120084 경 필 구
안녕하세요? 2015학년도 1학기를 독일 WHU에서 보낸 ‘경필구’라고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WHU를 비롯해 다양한 학교에 우수한 후기를 남겨주셨기에 저는 개인적인 소회보다는 차후에 떠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 위주’로 수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다른 분들의 수기를 읽으며 느꼈던 점은 이 수기들을
Part 1. 교환학생에 지원하기 전
Part 2. 교환학기를 준비하며
Part 3. 독일 현지에서
Part 4.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에 걸쳐 여러 번 읽게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수기를 읽으시는 분들은 본인이 어떤 단계에 계시든 위와 같이 구성된 수기에 해당된 부분에 가셔서 필요한 부분만 읽으시면 됩니다.
제가 교환학생을 떠나기 전 그랬던 것처럼, 이 수기를 읽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전에 훌륭한 수기를 써주셨던 많은 선배님, 후배님들께 제가 받았던 도움을 보답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Part 1. 교환학생에 지원하기 전
1. 영미권 vs 유럽
- 영미권: 토플이 필요함(학기 중에 따 놓으셔야 합니다!), 모든 한국 사람들의 풀리지 않는 고민인 영어에 대한 해갈이 필요하신 분!
- 유럽: 토플이 필요하지 않음, 인생에 한번은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시는 분!
2. 유럽 내 지원학교 선정 (임효원 학우님 수기 일부 참고)
(1) 교통이 편하고, 안전한 지역
여행을 위해 유럽을 선택하셨다면, 교통이 편한 대도시 또는 대도시 인근의 학교를 가는 것이 좋겠다 싶었고, 처음으로 해외에 길게 체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한 도시를 선택하고 싶었습니다.
(2) 최소한 해당 국가에서 명문이라고 인정받는 학교
세계 대학 랭킹 같은 지표를 통해 순위가 너무 낮은 학교는 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지원이 가능한 대학들에 대해 나름의 순위를 정하였습니다.
스페인(ESADE), 독일(WHU, Mannheim), 이탈리아(Bocconi), 프랑스(ESCP) 등을 후보로 고려하였습니다.
3. 독일을 선택한 이유
(1) 유럽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2) 철도, 저가항공 등 발달한 교통
(3) 타 유럽국가에 비해 우수한 치안
(4) 그나마 영어가 통하는 나라
(5) 타 유럽국가에 비해 저렴한 물가
위와 같은 사고과정을 통해 모든 지망을 ‘Mannheim, WHU, Cologne University’의 독일 학교들로 채웠고 그 중 WHU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4. WHU 만의 특징
(1) 높은 교환학생 비율
  독일 현지 학생 대비 교환학생 비율이 높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도 교환학생들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학사행정을 진행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독일 학생들도 교환학기가 의무이기 때문에, 교환학생들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이며 말 그대로 다양한 국가에서 온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외국 학생들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2) 여행에 매우 유용한 쿼터제와 2일 종강수업
학기가 두 쿼터로 나뉘어져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한 쿼터(2개월)에 수업을 몰아서 듣고 한 쿼터(2개월)는 여행만 다닌다던가 하는 탄력적인 일정 구성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틀 간 오전 8시~오후 6시에 걸쳐 끝나는 수업도 있어 여행 다니기에 매우 유용합니다.
(3) 영어 실력 향상
 교환학생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교환학생들과 친해지지 않을 수가 없는데, 워낙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다 보니 서로 의사소통에 있어서 영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영어를 사용하기에 영어 실력 향상을 노리신다면 유럽 내 타 학교에 비해 추천하고 싶습니다.
(4)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
 화려한 도시생활을 꿈꾸는 분들께는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한국에서 바쁜 생활에 치여 살다 정말 조그만 마을인 Vallendar에 거주하는 동안 ‘디톡스’라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면 의외로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데, 여행을 마치고 Vallendar에 도착하는 순간 안도감과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15분이면 마을 전체를 다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작은 마을인데다 WHU 학생을 제외하고는 노인 분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에 새벽 1시에 걸어 다녀도 안전할 만큼 평화로운 마을입니다. 동화 속에 나올 만한 작고 아기자기한 마을이라 생각하시면 딱입니다.
5. 전반적인 소요비용
- 항공료 150만원 + 기숙사비(4개월) 200만원 + 생활비(매월300유로) 150만원 = 500만원
- 기타 여행경비(개인차) = 500만원
 
Part 2. 교환학기를 준비하며 (이정민 학우님 수기 일부 참고)
  ‘은행잔고증명서’와 ‘보험서류’를 준비해 놓은 상태에서 WHU에서 보내주는 메일에 따라 차분히 진행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되, ‘기숙사 지원’과 관련된 메일은 본인이 지망하는 기숙사에 배정받기 위해 좀 더 신속하게, 주의를 기울여서 최대한 빠르게 답장하시면 됩니다.
1. 은행잔고증명서
저는 미래에셋 장학금을 수령하였기 때문에 상당히 간편하게 이 절차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부모님 통장 계좌잔액증명서’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금액은 WHU 국제실 직원 분이 이메일로 알려주시겠지만, 1개월당 필요한 유로금액을 거주허가증을 받는 기간만큼 곱한 만큼이 필요합니다. (2015년도 1학기: 659유로 x 독일체류월수)
잔고증명서는 영문으로 되어 있어야 하며, 달러로 얼마인지 기록되어있으면 그것을 유로로 환산하여 옆에 기입하시면 됩니다. 본인의 이름이 아닌 부모님 명의로 된 잔고증명서인만큼 특별한 편지가 필요합니다. 이 편지의 내용은 저 같은 경우는 IRO에 예시를 보내달라고 하고, 내용은 그대로 쓰고, 정보는 부모님의 정보와 제 정보를 기입하시면 됩니다.
학기 시작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의 서류를 요구하기 때문에 너무 일찍 준비하실 필요는 없고 그 시점에 해당하는 증명서이기 때문에 계좌 내 금액을 계속 유지하고 계실 필요도 없습니다. 독일 국가 측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보험 성격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2. 보험가입
모든 종류의 보험이 그렇겠지만 자세히 비교하고 따지자면 상당히 복잡합니다. 길게 고민하지 마시고 요식서류를 제출한다는 마음으로 기본적인 보장이 되는 보험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기본적으로 교환학생을 가서나 여행을 다닐 때는 최대한 아프지 말자는 각오로 본인 스스로 주의를 하셔야 하고 그렇게 지내신다면 가장 기본적인 보험으로도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겁니다. 정 걱정이 되시는 분들은 비싼 걸로 들으셔도 무관하지만 보험을 이것저것 비교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KISES(http://www.isic.co.kr)’라는 곳을 제 동기가 추천해 주어 들어가 보았는데 교환학생 목적으로 적합한 보험 회사 2곳의 보험상품을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비자발급 및 입학허가통지서
  독일은 쉥겐조약 가입국가로서, 90일까지 무비자로 체류가능 합니다. 따라서 일단 무비자로 입국하신 뒤, WHU 국제실 직원 분이 OT에서 말씀해 주시는 대로 따라하시면, 최소 4개월에서 최장 8개월의 학생비자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즉, 한국에서 하실 일은 없습니다.
4. 기숙사 지원
WHU 측에서 보내는 이메일을 차분히 따라서 진행하시되, 단 하나 기숙사 지원을 알리는 메일이 올 즈음이면 미리 주의를 기울이시다가 재빨리 지원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원하는 기숙사는 ‘선착순’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기숙사들의 시설은 좋기 때문에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만, 각 기숙사별로 조금씩 특징이 있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교환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3곳의 특징을 정리해 드립니다. 각 기숙사별 정보는 (http://www.whu.edu/en/campuses/campus-vallendar/housing-and-overnight-stays/living-in-vallendar/information-for-international-students/)를 참고하세요.
(1) CKK(Campus Krautkrämer) – 가장 저렴한 데다 위치도 좋음. 다만 TO가 상당히 적기 때문에 빠른 지원이 필요함. 지하에 다같이 모일 수 있는 공용공간이 있는 것이 특징임.
(2) Höhrer Straße – 교환학생들이 다수이기 때문에 외국 학생들과 어울리기에 좋은 기숙사. 1인실/2인실/4인실/6인실이 있으며, Share Flat의 경우 개인 방이 있고 주방과 거실만 공용이기 때문에 Privacy에 큰 문제는 없음. Share Flat의 경우, 가격도 저렴하고 룸메이트와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위치도 양호함.
(3) Humboldthöhe – WHU의 실버타운 건물로서 실제 노인 분들이 거주하고 계심. 조용한 분위기가 장점이자, 그 조용함을 유지해야 하기에 단점일 수 있음. 위치는 언덕에 위치하여 다소 먼 편임.
5. 기타 짐들
- 음식류: ‘http://www.kmall.de’에서 50유로 이상 주문 시 독일 내 배송 무료이기 때문에 많이 가져가실 필요 없습니다.
- 외장배터리/전압 컨버터/축구화 및 농구화/공유기/실내용 슬리퍼/전기장판(추위를 많이 타신다면!) 등은 짐 여유가 되어 챙겨 가신다면 유용합니다.
 
Part 3. 독일 현지에서
1. 수강신청
독일 현지에 도착하셔서 OT에 따라 가장 먼저 하셔야 하고 또한 가장 중요하기도 한 것이 수강신청입니다. 한 학기 내내의 전체 여행일정을 고려하셔서 시간표를 잘 정하시기만 한다면 성공적인 한 학기를 보내는 데 절반은 성공한 것과 다름 없습니다! 다만, 고대처럼 치열한 수강신청은 아니니 미리 계획만 하신다면 원하신 대로 시간표를 짤 수 있을 겁니다.
독일어(5ECTS, 2.5학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목은 4.5ECTS, 2.25학점으로 인정이 가능합니다. 저는 독일어 수업 포함 총 7과목, 16학점에 해당하는 수업을 들으며 거의 매 주말 여행을 병행하였습니다. 널널하지는 않았지만 기말 100%에 암기과목인 수업을 위주로 듣다 보니 못 견딜 만큼 힘든 학기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팀 프로젝트가 포함된 수업의 경우, 여행 스케줄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국제경영론’이나 ‘경영전략’을 교환학기에 전략적으로 수강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WHU에서 수강 시에는 3학점에 미달하기 때문에 전공필수로 인정받을 수 없으므로 다른 학교를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몇 가지 본교와 다른 특징을 정리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쿼터제와 매주 다른 시간표
  4개월의 한 학기는 2개의 쿼터로 나뉘고 수강신청은 학기 초에 일괄적으로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극단적으로 한 쿼터(2개월)에만 수업을 몰아 듣는 것도 가능합니다. 매주 일정한 요일에 정해진 시간에 진행되는 본교와 달리 한 쿼터에 걸쳐 불규칙하게 짜여지기 때문에 매주매주 수업일정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2) 조커와 재시험 제도 (이정민 학우님 수기 일부 참고)
물론 조커를 쓰지 않고 그냥 F를 받으셔도 학점인정 신청 시 기록이 안되므로 중요치 않을지도 모릅니다만, 설명을 드리자면 두 쿼터 합쳐서 한 과목에 한해 성적에 들어가는 활동(시험, 퀴즈, 팀 프로젝트 등)을 하나도 하지 않았을 경우, 교수님의 허락 하에 드랍 기간 후에도 드랍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재시험 제도는 F를 받으신 과목에 한하여 귀국 후 다시 시험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 제도가 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모듈(연계수업)’이라고 두 쿼터의 수업을 묶어서 기말에 한꺼번에 시험을 보는 과목이 많은데, 시험 준비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왠만하면 시험을 보시길 추천하지만 건강 악화 등의 급한 사유가 있으시다면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신 재시험을 보고자 하면 시험에는 참여를 해야 합니다. 가셔서 시험지는 제출을 하셔야 하고, 만약 안 가시고 F를 받으시면 재시험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3) 추천과목
(WHU를 다녀온 다른 분들의 후기 참고한 추천 과목)
- International Marketing: 기말 100%, Guest Lecture .
- Individual Decision Making and Motivation: 90분 원론 수업 후, 90분 Activity. 참여형 수업.
- Interdependent Decision Making and Coordination: 90분 원론 수업, 90분 Activity. 참여형 수업.
- Leadership in Practice: 재미와 학점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수업. 강력추천!
- Innovation Management: WHU 인기 수업 중 하나. 2회 팀플.
- Entrepreneurship: WHU 인기 수업 중 하나. 1회 팀플 후, 원하는 조만 발표.
(본인 수강 과목들 중 추천 과목)
-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Economics: 기말 100%, 국금론과 무역론의 개략적인 내용.
- Brand Management: 기말 100%, 내용은 평이함. Guest Lecture . 암기과목.
- Marketing Communication: 기말 100%, 내용은 평이함. Guest Lecture . 암기과목.
- International Capital Markets and Derivatives: 기말 100%, 내용은 평이함.
- German A1: 출석체크 . 퀴즈 3번과 기말고사로 평가함. 독일에서의 생존(?)과 외국 학생들과의 교류를 위해 추천합니다만, 상당히 많은 수업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여행에 중점을 두시는 분들은 신중히 고려해 보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Investment Banking: 기말 100%, 짧고 굵게 이틀 수업 후 기말에 암기! Deutsche Bank에 중요 스탭으로 계시고 Goldman Sachs와 Bain&Company 등을 거친 교수님으로부터 IB의 기능과 업무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 Business Ethics: 매 수업시간 Activity 후 내는 짧은 보고서와 서술형 기말 시험. 점수를 잘 받기도 어렵지만 반대로 F 나오기도 힘든 과목!
(4) 사전학점인정 검토
WHU를 다녀온 학생 중 누구도 수강해 본 적이 없는 과목을 처음으로 수강하신다면, 별도의 서류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경영대 국제실 OT 때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시는 내용을 귀담아 들으시고 해당 서류를 작성해 내시면 문제 없으실 겁니다.
WHU를 다녀온 학생이 기존의 학점인정 받았던 과목을 수강하는 경우에도 경영대 국제실 선생님께 제목에 ‘긴급’이라는 단어를 덧붙여 이메일로 사전학점인정 검토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WHU의 경우, 독일에 도착한 후에서야 수강신청을 진행하기 때문에 미리 학점인정 검토를 받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귀국 후 문제가 되지 않도록 본인과 국제실 선생님 모두를 위해 한번 더 확인절차를 거치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2. 여행
(1) 여행계획
1학기에 교환학생을 떠나시는 분들은 2학기 기말고사 직후 떠나기에 시간이 더욱 없으실 테고 막상 교환학생을 떠나기 전 여행계획을 모두 세워 오시는 분은 드물 거라 생각합니다. 출국 전에 유럽에 관한 여행 가이드북 한 권 정도 챙겨 가셔서 학기 초 수강신청이 끝나면 되도록 빠르게 여행 계획을 짜시길 권해 드립니다. 빠를수록 더욱 저렴한 것은 당연하고 외국 친구들과 여행 계획을 함께 짜다 보면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립니다.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이 ‘생각보다’ 굉장히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필요하므로 미루지 마시고 수강신청이 끝나고 미리미리 하시길 권합니다.
(2) 저가항공
유럽여행의 필수인 저가항공을 매우 빈번하게 이용하시게 될 겁니다. 다음 네 개 공항을 이용하시면 유럽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이용 빈도는 쾰른/본>뒤셀도르프>프랑크푸르트 Hahn>도르트문트 순이었고 예약에는 스카이스캐너를 주로 활용했습니다.
- 프랑크푸르트 Hahn 공항: 오직 ‘라이언 에어’만 취항하고 있는 공항으로 Koblenz역 버스 정류장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운행합니다. 시간표는 ‘http://ma.rmv-bus.de/Hahn/busfahrplan.htm’를 참고하세요!
- 뒤셀도르프 공항: 공항 기차역이 존재하여 DB로 바로 손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다만, ‘라이언 에어’는 뒤셀도르프 주 공항이 아닌 별도의 전용 공항을 이용하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쾰른/본 공항: 공항 기차역이 존재하여 DB로 바로 손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 도르트문트 공항: 공항 기차역이 존재하여 DB로 바로 손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3) DB(독일 철도회사)
독일 도착 직후부터 독일 출국 직전까지 빈번하게 이용하시게 될 DB(코레일 독일 ver.)는 출국하시기 전부터 ‘프랑크푸르트 공항 à Vallendar’까지의 기차표 예매를 해 보시면서 미리 익숙해지시면 좋습니다. (http://www.bahn.de 참고하세요!)
미리 예약하실 경우, ‘Special Price’와 ‘Normal Price’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차이점은 ‘Special Price’가 훨씬 싸지만 예약변경이 거의 불가능하고 기차를 놓쳤을 경우 새로 표를 구매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Normal Price’는 환불/변경이 가능하고 기차를 놓쳤을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다음 기차 이용이 가능하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하지만 대부분 정해진 일정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Special Price’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예약을 하신 뒤, 해당 예약 서류를 프린트하여 결제카드와 Bahn 카드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예약서류 + 예약 시 결제카드 + Bahn 카드) ‘RE’라고 불리는 지역 운행 열차를 제외하고 ‘IC’나 ‘ICE’와 같은 도시간 열차는 경험상 100% 검표를 하는 데다 위 지참사항들 중 어느 하나라도 없을 경우, ‘벌금을 낼래, 경찰서를 갈래?’와 같은 단호한 검표원의 말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무임승차는 꿈도 꾸지 마시고 지참사항들을 꼭 잘 휴대하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DB 홈페이지를 잘 살펴보시면 ‘주말 한정 독일 지방행정구역 내 하루 무제한 이용티켓’도 있으니 주말에 독일 근교 여행가실 때 유용하게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DB를 통해 베네룩스, 스위스, 체코, 프랑스 등 주변국들로 가는 기차도 예매가 가능하며 ‘DB BUS’라고 DB에서 운행하는 특정구간 버스도 있으니 유용하게 활용하시면 교통비를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4) Bahn 카드
Bahn 카드는 DB 기차나 버스를 예약하실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로 일정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을 지불하시면 사용가능 합니다. 저는 Bahn 카드 25를 프로모션으로 4개월 25유로에 사용했습니다. 다만, 4개월 종료 직전 3주 이전에 정지하지 않으시면 자동 1년 연장되어 40유로 가량을 내셔야 하기 때문에 만드신 직후 바로 이메일 보내셔서 연장의사가 없다고 밝혀두시는 게 좋습니다. Bahn 카드 50은 50% 할인을 해 주기에 매우 유용해 보이지만 사실상 ‘Special Price’로 기차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으실 테기 때문에 ‘Special Price’와 50% 중복할인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Bahn 카드 25를 만드시길 권장 드립니다.
3. WHU Life
(1) USIM 및 은행계좌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저는 USIM과 은행계좌 사용하지 않았고 별 불편함 없이 잘 지냈습니다만 정 필요하시면 둘 다 사용하셔도 됩니다. USIM을 사지 않은 이유는 학교 내 WIFI 사용이 가능하고 기숙사에서는 이정언 학우가 가져온 공유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매 주말을 이용하여 짧게 다녀오는 여행에 경우 USIM 없이도 사용 가능한 구글맵을 이용하거나 정 필요할 때 맥도날드에 들러 WIFI를 사용하면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학기를 끝마치고 여행만을 한 달 이상 다닐 계획이라면 그 때 구매하셔도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은행계좌는 만들 때 일정 보증금을 요구하는 데다 독일 출국 직전 계좌를 정지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저는 하나VIVA체크카드를 만들어 가서 한 달치 생활비를 매달 인출하는 식으로 생활을 했고 인출수수료 1% + ATM수수료 1~2천원 정도를 감수하면 불편함 없이 지냈습니다. 워낙 유럽이 프랜차이즈 가게를 제외한 식당에서 현금을 선호하기도 하고 하나VIVA체크카드의 ATM 인출수수료가 저렴하기도 해서 계좌는 만들지 않고 지냈습니다.
(2) 장보기 및 끼니 때우기
- 슈퍼마켓: Vallendar에는 4개의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ALDI, REWE, NETTO, LIDL인데 ALDI와 NETTO는 거리상 잘 이용하지 않고 REWE나 LIDL을 주로 이용하시게 될 겁니다. 가격은 LIDL이 좀 더 저렴하나 거리는 REWE가 가깝기 때문에 저와 같이 간 이정언 학우는 일주일에 한 번은 LIDL에서 같이 장을 보고 그때그때 필요한 한 두 가지 물품들은 REWE에서 구매하고는 했습니다. REWE에는 ‘YA!’라고 불리는 유통업자 상표가 있는데 이 제품들은 LIDL만큼이나 저렴하고 품질도 양호하기 때문에 ‘YA!’에 해당하는 제품들은 굳이 LIDL에 갈 필요없이 REWE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특히, 정육점은 REWE에만 있는데 잘 찾아보시면 우리나라 삼겹살에 해당하는 고기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니 한국 생각이 날 때면 사다가 상추에 싸 드시면 좋습니다. 아, 그리고 일요일에는 모든 가게가 휴점이므로 일요일에 굶지 않으려면 토요일에 뭐라도 사다 놓으세요!
- 끼니: 저와 이정언 학우는 둘 다 간편한 요리를 선호하는 지라 아침은 주로 씨리얼, 점심과 저녁은 냉동피자, 파스타(소스는 완제품 사용)를 이용해 주로 먹었고 가끔 고기를 사다 구워 먹기도 했습니다. Kmall(http://www.kmall.de)을 한 달에 한번 가량 주문했는데 초반에는 의욕이 넘쳐 참기름, 간장 등을 구매하기도 했지만 후반에는 거의 라면과 짜파게티 한 박스씩만 주문해서 나눠 먹었습니다. 독일은 식재료 물가가 한국보다도 저렴한 편이나 사람의 용역이 들어가는 식당이나 미용실의 경우 한국보다 비쌉니다. 따라서 요리를 잘 해 드시는 분은 아마 신나게 요리를 맘껏 하시고 잘 챙겨 드시겠지만 저처럼 맨날 밖에서 사먹던 비루한 자취생 분들은 식사의 질이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치킨/케밥: 매주 화요일에 LIDL 앞 주차장에 전기구이 통닭 트럭이 옵니다. 가격이 싼 편은 아닙니다만 한국에 치맥이 그리우시다면 가끔 사다 드시면 좋습니다. 또한 ‘Doner’라 불리는 WHU 학생들이 애용하는 케밥 가게가 있는데 가성비가 훌륭하니 사다 드시면 좋습니다.
(3) 교환학생을 위한 학교행사
- Tauschie Tuesday: 매주 화요일마다 ‘한 나라’의 음식을 판매하는, WHU 내에서는 교환학생과 함께하는 가장 유명한 행사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 화요일은 ‘Korean Tauschie Tuesday’라면 저희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음식을 만들어 판매해야 합니다. 저희는 비빔밥을 점심 메뉴로 만들었는데, 저녁 행사인 경우는 술 안주나 전통 술을 팔기도 합니다. 수익금은 학기 말에 교환학생들을 위한 파티에 사용되지만 사실상 수익사업이라기보다 각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알리고 교환학생들끼리의 친목을 다지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준비를 많이 그리고 잘 하셔야 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 미리미리 일손을 빌려 놓으세요!
- Pubcrawl/Regional Tour 등: 학기 초에 교환학생을 위해 WHU 국제실 측에서 주관하는 여러 행사들 중 하나입니다. 근처 Koblenz에 있는 여러 Pub들을 방문해 보고 근교에 위치한 성채에 다같이 놀러 가기도 합니다. 대부분이 학기 초에 이루어지는 데다 가격도 무료이거나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친구를 만들러 참석하시면 좋습니다. 단, 초반에 이 행사들에서 친구를 많이 사귀게 되므로 귀찮다고 기숙사에 계시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참가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4) 여가생활
워낙 작은 마을이라 마을 내에서 할 수 있는 여가생활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다거나, 교환학생들끼리 다같이 모여 저녁을 같이 먹는 다거나, 술을 마시는 것 이외에는 없습니다. 저희 교환학생 커뮤니티에는 따로 Asian들끼리 모이는 페이스북 그룹이 있어 자주 요리를 같이 해 먹고는 했습니다. 가끔 독일 친구들이 주도해서 근교에 위치한 실내 풋살장을 갈 기회도 있는데 WHU 교환학생 페이스북 그룹에 공지 글이 올라오고는 합니다. 술은 주로 ‘Korova’라고 불리는 WHU판 만남의 광장에서 주로 마십니다. 낮에는 까페이자 저녁에는 바로 변신하는 이 곳은 독일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환학생들도 애용하는 곳으로 학교 입구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끔 버스를 타고 Koblenz에 위치한 클럽에 가기도 하는데 남자들은 입장료를 내야 하는 슬픈 현실에 직면합니다.
 
Part 4.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1. 학점인정 신청
성적표가 국제실에 도착하면 여러분이 읽고 계신 이러한 수기를 작성한 뒤 설문지를 작성해야 수령이 가능합니다. 그 뒤에는 포탈을 통해 성적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실 선생님께서 나눠주시는 책자를 따라 진행하시면 문제 없습니다. 간혹 교환학교에서 들었던 과목의 Syllabus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WHU 국제실 측에 이메일로 연락하시거나 http://www.whu.edu/courseguide를 활용하시면 됩니다.
2. 수기 작성
저는 게을러서 못했지만 사실 독일에 계신 기간 내내 짬짬이 블로그든, 노트든 어느 매체를 활용하시든 틈틈이 굵직굵직한 사건 중심으로 수기를 써두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교환학기도 그렇고, 여행에 경우도 대부분 나중에는 기억이 점점 흐려져 ‘좋았다!’라는 느낌만 남기 마련인데, 사진과 함께 간단한 코멘트를 정리해 두시면 인생에 한번 뿐인 소중한 경험들을 더욱 오래오래 온전히 간직할 수 있기에 추천해 드립니다.
 
부족한 수기지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것보다 건강하고 무사히 다녀오시는 게 제일입니다. 해외 타지에서 건강히 지내다 오시길 기원합니다. 보다 자세히 질문할 게 있으신 분들은 sos060@korea.ac.kr로 문의 주시면 성실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