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2014학년도 가을학기 파견 경험 보고서 13학번 임주원
The Wharton School, University of Pennsylvania
The Wharton School, University of Pennsylvania
2014학년도 가을학기 파견
임주원 (경영, 13학번)
교환학생 경험 보고서
1. 지원준비
1) 지원 서류 작성: 모든 공지는 학생 이메일로 오기 때문에 이메일을 하루에 한 번씩 꼭 확인해야 한다. 스팸 메일함까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지원 신청, 수강 신청, 기숙사 신청 등 중요한 신청 기간을 놓치지 않는다. Penn Abroad 사이트에서 지원 신청에 필요한 서류 스캔본, 에세이 등을 제출한다. 자세한 사항은 교내 선발 이후 Penn에서 보내주는 이메일 공지를 참고하면 된다.
2) 보험: "오우택" 010-5665-2967 이 분께 이메일 혹은 전화, 문자로 연락하여 문의하면 된다. 기파견자 선배님들께서 추천해주신 곳이었다.
3) 은행: 영문 잔고 증명서를 발급한 뒤 스캔하여 Penn Abroad에 온라인으로 제출한다. 민주광장 쪽 하나은행처럼 ‘지점’으로 가야 한다. 중앙광장 하나은행에서는 발급이 불가능하다. 자세한 이메일 공지를 참고한다.
4) 비자: J-1 비자와 DS 2019 신청. 이메일 공지를 참고하거나 주한미국대사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시기가 다가왔을 때 Penn Abroad 에서 이메일로 링크를 보내주니 기다렸다 신청하면 된다. 비자용 사진은 여권 사진과 달리 정사각형 모양의 규격이다. 여권 사진과 별도로 미리 촬영해두는 것이 중요하고, 대사관 방문 전 온라인 신청서 등 각종 문서들을 미리 인쇄해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사관 주변의 문방구 등에서 A4한 장 출력에 3,000원~10,000원 가량 지불해야 하는 경우를 보았다. 출국 짐 수속 및 입국 심사 시 DS 2019가 꼭 필요하므로 휴대용 가방에 안전하게 챙긴다.
5) 예방접종: 결핵 검사 등 각종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고대 병원에서 가능하기도 하고, 일부 예방 접종은 어렸을 때 다녔던 소아과에서도 조금 더 저렴하게 가능했다.
6) 비용 납부: 기숙사 비용, New Students Orientation (NSO) 비용, 보건소 비용 등은 peerTransfer 웹사이트를 이용해 납부 가능하다. 이메일로 공지가 온다.
7) 지원 자료 송부 및 합격증 수령: 고대 경영대의 교수님 추천서, 토플 성적표 원본 (지원 이후 국제실에서 보관하므로 모든 서류 준비 마친 뒤 국제실 방문) 등 이메일에 쓰인 자료들을 준비한 뒤 국제실 담당 선생님께 드리면 선생님께서 검토해주신 뒤 해외 우편을 보내주신다. 기다리다 보면 Acceptance Letter가 국제실에 도착하므로 선생님의 호출을 받고 받으러 가면 된다.
2. 도시 소개
1) 입국 후 학교로 가는 법
a. Philadelphia International Airport로 입국 시 Lady Liberty 셔틀을 탑승하는 것이 UPenn 캠퍼스로 들어가는 가장 저렴하고 쉬운 방법이다. $10 내외였고, 웹사이트 예약 및 전화 예약 모두 가능하다. 소요 시간은 20분 내외다.
b. JFK Airport(뉴욕)로 입국 시 Super Trans 셔틀을 탑승하는 것이 Philadelphia로 들어가는 방법이다. $60이고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 ~ 3시간 가량 걸렸다. 웹사이트 예약이 가능하다. 만약 대한항공을 이용한다면 하루 중 낮에 한 번만 운영하는 Han’s Limo도 있다. 가격은 비슷했고, 한인이 운영하는 차량이다. 웹사이트 예약이 가능하다. 다만, Han’s Limo는 하차 지점이 UPenn 캠퍼스(36th Walnut)가 아닌 China Town(11th Market) 지역이다. 지하철로는 약 10분 거리다. 처음에는 짐이 많을 것이므로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지하철에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없다.
2) 필라델피아 여행
a. University City, Center City, Old City로 나뉘어져 있다. 중심가인 Walnut가를 따라 45번가(University City)에서 1번가(Penn’s Landing)까지 걸으면 1시간 정도 걸린다.
b. Visit Philly, Philly Fun Guide 등에서 관광 정보를 검색하면 도움이 된다.
c. 5th Market Street에 위치한 Visitors Center에서 더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 Free Walking Tour 일정을 확인할 수도 있다.
d. 인상 깊은 역사 유적지가 많았고, 미술관 등 훌륭한 박물관과 볼거리가 많았다. Reading Terminal Market 등 시장도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Penn’s Landing의 델라웨어 강변을 걷고 여름에는 Spruce Street Harbor Park의 해먹에서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e. Liberty Bell, Franklin Institute, Barness Art museum, Philadelphia Museum of Art, Eastern Pennitentiary, Quaker’s Freem eeting House, Betsy Rose House, 2nd Arch Street (Galleries), Free library, Independence Hall, Declaration House, Todd’s House, Bishop White House, Carpenter’s Hall, Second Bank of America Gallery of Portraits, American Philosophy Society, Benjamin Franklin Museum, Franklin Court, Benjamin Franklin Printing Office 등등
f. 매달 첫 금요일은 2nd Arch Street에서 인사동, 삼청동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art festival이 열리고 갤러리들이 시간을 연장하여 운영한다.
g. 지하철: 1회 탑승 요금은 $2.15이지만 토큰을 묶음으로 살 경우 약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토큰은 모든 지하철역에서 판매하지는 않는다. Fresh Grocer 입구에서도 토큰을 팔긴 하지만, 수수료 $ .5가 붙는다. 학교 주변에는 40th Market Street Station (MFL선), 34th Street Station 등이 있고 37th Trolley Station이 37th Spruce Street에 위치해 있다.
h. 버스: SEPTA 버스 21번이 Walnut Street을 따라 올라오는 노선이다. Center City에서 캠퍼스로 돌아올 때 Fresh Grocer 앞에서 하차할 수 있다. 버스도 지하철과 탑승 요금이 같지만 금액을 딱 맞추어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3를 지불할 경우, $ .75는 거슬러 받지 못 한다. 토큰을 미리 많이 사 두었다가 버스 탑승 시에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캠퍼스에서 Center City로 나갈 때는 21번 버스의 경우, Chestnut Street에서 탑승해야 한다.
i. Penn Transit이라는 무료 셔틀이 있다. 야간에는 호출하여 탑승할 수 도 있으니 NSO 기간에 알려주는 정보를 잘 저장해 두거나 인터넷에서 Penn Transit을 검색하여 정보를 더 알아보면 좋을 것이다.
3. 수강과목
1) 수강신청 기간
이메일로 공지가 나오는데, 자칫 확인을 미뤘다가는 원하는 과목이 일찍 마감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늘 부지런히 이메일을 확인해야 한다. 유일하게 Wharton School의 재무 수업만 온라인 대기자 명단 등록 시스템이 있다. UPenn 내에서도 인기가 무척 많기 때문이다. 이 사이트의 링크도 이메일에 첨부되어 있으므로 참고하면 된다.
2) 파견교 – 고려대 경영대 학점 인정 절차
국제실 outbound 교환학생 담당 선생님께 syllabus 및 과목명을 전송하여 학점인정 가능 과목인지 사전 검토를 받는다. 승인을 받은 뒤 Pennintouch 사이트에서 수강신청을 한다.
3) 수강 과목 선정 기준
교환 학기의 목표는 현지 학생들을 많이 만나고 시험 공부 보다는 실전 위주의 수업을 통해 경험을 쌓는 것이었다. 이에 과목들의 syllabus를 살피면서 중간, 기말 고사가 있을 경우 아예 신청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 퀴즈, 팀프로젝트, 발표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인 과목들을 골랐다. Penn Course Review 웹사이트는 고려대학교의 Kuklue와 비슷하다.
4) MGMT 251 – Consulting with Growth Company (1 credit)
Penn학생과 교환학생 모두 골고루 많은 수업이라 다양성이 높았다. 필라델피아 내의 growth company 한 곳을 3-4인으로 구성된 한 팀 당 배정하여 한 학기동안 컨설팅을 하는 실전 중심의 수업이었다. 개인 case 분석 에세이 두 편이 중간 과제였고, 컨설팅 이외에도 growth presentation 등 특정 산업 분야를 분석하는 발표 과제가 있었다. 수업 시간에는 컨설팅의 이론과 컨설턴트로 사고하는 방법 등을 배우고 활발한 토론과 참여가 필수적이다. 마지막 Final Presentation에는 한 학기 동안 연구한 결과를 실제 client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며, PPT 슬라이드 60-100장 가량의 심도 있는 보고서도 제출해야 했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수업이지만, 그만큼 열심히 하면 가장 많이 남는 수업이 될 것이다.
5) MGMT 246 – Social Innovation and Social Enterprise (1 credit)
지역 내의 사회적 기업 5여 곳을 매 주 팀 별로 사전 분석하고, 그 다음에는 각 기업에서 대표 등이 실제로 학교를 방문하여 강의를 하고 학생들과 토론한다. 이후에는 팀 별로 사회적 기업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식이다. 매 주 읽어가야 하는 reading 양이 많으며,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토론을 한다. 중간 개인 과제로는 사회적 기업 분석 보고서를 제출했다. 사회적 사업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사회 가치를 수치화하는 모델링 작업을 중점적으로 배운 것이 가장 인상 깊다.
6) MKTG 242 – Multinational Marketing (0.5 credit)
Half credit 수업으로, 학기 중반 즈음인 10월 중순부터 강의가 시작되었다. 수강 신청 당시에는 몰랐으나, 수강생의 90% 이상이 MBA 학생들인 수업이었다. 거의 매 수업마다 읽어야 하는 case가 있고 이 case를 바탕으로 MBA 학생들과 토론을 했고 중간, 기말 과제 역시 팀별로 정한 기업의 국제 마케팅 전략을 심층 분석하는 presentation이었다. 초청 강연자로 Grameen Bank 이사회 소속이신 분께서 오시기도 했다.
7) FNCE 203 – Advanced Corporate Finance (1 credit)
총 10회 정도의 쪽지 시험이 있었다. 수업 3회 당 한 case가 있었다. 거의 10회 내외의 10쪽 분량 case 분석 과제가 있었다.
8) ENGL 292 – Romantic Comedy (1 credit)
매주 두 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과제로 시청하고 각 영화 당 두 세 편의 지정 논문을 읽은 뒤 토론하는 수업이었다. 수업의 주 목표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영화학의 관점에서 꼼꼼하게 들여다 보고 요소들을 분석함으로써 영화를 보는 시야를 넓히는 것이었다. 매 주 한 편의 영화 journal을 제출해야 했고 중간 과제는 4-5쪽 분량의 심층 에세이였다. 기말 과제는 Creative Project로, 한 학기 동안 배운 것을 영상, creative presentation, 작품 제작, 작품 창작, 연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내는 것이었다. 단순한 영화 수업이 아닌 높은 수업 참여도와 토론, 발표, 분석력을 필요로 했다.
4. 기숙사 및 숙소 소개
1) 추천 기숙사
기숙사 신청은 Rodin, Harnwell, Harrison 등 High Rises를 추천한다. Gregory는 냉방과 온방 시설이 없다. Room plan 등은 Penn Campus Express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의 크기가 좁고 공용 샤워실이라도 괜찮고 무조건 Single Room을 하고 싶다면 Quad를 신청하는 편이 배정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Quad는 1학년 학생들이 대부분 지내는 곳이므로 시끄럽고 파티가 잦으며 지저분하다고 들었다. Sansom은 기숙사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On-campus housing 중 하나다. 대학원생들, 일본인, 한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며 조용한 분위기라고 들었다. Kings Court English House에 거주한 친구도 있었는데, 따로 후기를 들어본 적은 없다. 기숙사 신청 시 우선 High Rise와 Sansom으로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방에서 요리를 자주 한다면 부엌이 있는 방 구조를 추천한다.
2) 기숙사의 장점
기숙사에서 지낼 경우 다양한 기숙사 행사에 무료 혹은 할인된 티켓으로 초대된다. 신청을 받아 외곽으로 field trip을 가기도 하고, 영화 행사, 간식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소소한 Movie Night, Comedy Watching Night 등도 있었고, House Dean’s House Party나 Rodin Grab ‘N Go, Sit N’ Stay, Tower Hour 등의 free food events도 열렸다. Rodin의 경우 Rodin 24라는 정기 프로그램에서 $1의 참가비로 소수 정예의 교수님 초청 특별 강의를 듣고 토론을 할 수 있는데다 저녁까지 제공해주는 것이 있었다. 필라델피아의 유명한 역사적 명소인 Eastern State Penitentiary에서 할로윈 행사로 개최한 Terror Behind the Wall은 원래 가격이 $20 가까이 되었지만, Rodin 단체 티켓에서 $5로 할인 받아 함께 갈 수 있었다. 이외에도 함께 King of Prussia라는 거대한 쇼핑몰을 가는 행사도 있었고 Philadelphia City Tour도 있었다. 기숙사의 일부 층에서는 Music, Art 등을 테마로 한 활동을 진행하기 때문에 기숙사 신청 전에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을 살펴보기를 추천한다. Rodin의 경우 학기 말에 Visual Arts Program 전시회와 Ukulele Orchestra 등을 포함한 음악 모임의 공연과 Banquet이 개최되었다.
3) 기숙사 내 시설
High Rises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및 분리수거함은 각 층마다 있었고, 세탁기 및 건조기는 짝수층에만 있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모두 기숙사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세제, 표백제, 섬유유연제 등만 개인적으로 구매하여 이용하면 된다. 웹사이트를 통해 세탁기 및 건조기 이용 가능 대수를 확인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보통 세탁은 35분, 건조는 50분간 소요되었다. Gregory에는 그랜드 피아노가 있었고, Harnwell과 Rodin에는 로비에 피아노 혹은 따로 피아노방에 피아노가 있어서 연주할 수 있었다. 기숙사 도서관과 computer lab이 있기도 했고, High Rises에는 25층 Roof Lounge에서 좋은 전망을 바라보며 공부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Gregory와 High Rises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한 당구대가 있었다.
4) Off-Campus Housing
Off-campus housing에 관심이 있다면 Pennlet 웹사이트를 살펴보면 된다.
5. 교내외 행사
a. 동아리 활동
학기 초 Locust Walk에서 Club Fair가 열린다. 각 동아리 별 table station을 방문하여 이메일로 뉴스레터 및 오디션 공지 메일 구독을 신청한다. APO와 같은 Service Fraternity는 한 학기만 파견된 교환학생이라도 가입이 가능했다. Business Fraternity는 가입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지역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면 service fraternity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 Koreans At Penn (KAP): 주로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단체
Korean Students Association (KSA): 주로 Korean Americans 학생들이 많은 단체
b. 다양한 행사
가을학기였기 때문에 New Student Orientation을 신입생들과 함께 진행하여 규모가 거창했고, 특히 Philadelphia Museum of Art를 통째로 빌려 멋진 분위기, 맛있는 뷔페 음식, 예술 작품, 음악 무대와 함께 파티를 했던 것이 인상 깊다. Penn Museum에서 침대 시트로 토가를 만들어 입고 고대 유물, 음악, 음식과 어우러져 파티를 했던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학기 초에 몰려 있는 Frat Party에 가려면 남학생의 경우 여학생 date를 데려가거나, 여학생이어도 해당 Fraternity에 아는 사람이 있어야 들어가기 쉬웠다. Legal Age가 아니어도 술을 마실 수 있고 게다가 무료로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대단하긴 하지만, Frat House가 깨끗하지 않고 주로 들뜬 신입생들이 많이 가기 때문에 고학년들 사이에서는 신입생 때처럼 챙겨가지는 않는다고 들었다.
이외에도 맥주와 안주를 제공하는 Oktoberfest, 야간에 색깔 파우더를 뒤집어 쓰고 하는 마라톤Philadelphia Color Night, 옛 감옥에서 진행하여 정말 무서웠던 할로윈 공포 체험 Terror Behind the Wall 등 다양한 교내 및 시내 행사들이 많아 친구들과 참여했다. 여름을 알리는 Skimmerfest, 겨울을 알리는 Winterfest 등에서도 다양한 Penn 기념품, free food trucks, 게임으로 알차게 준비된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President’s House에 초대되어 총장님의 집 뒷뜰에서도 저녁과 디저트를 마음껏 즐기는 행사도 학기 중 두 번이나 열렸다. 내가 거주했던 기숙사인 Rodin에서도 자체 프로그램이 많아 학기 초에 뉴저지로 캠핑을 다녀오기도 했고, 친구 동아리에서 초대를 받아 사과 농장도 가고 Thanksgiving potluck 파티도 했다. 새벽 2시까지 Penn Ice Rink에서 아이스스케이팅을 한 것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우쿨렐레를 챙겨간 덕분에 K-POP Night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고, 직접 Terrace Hall을 대관하여 친구들과 음악회를 열기도 했으며, Platt Performing Arts House에서 열리는 Open Mic Night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Platt Performing Arts House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음악 연습 공간과 악기, 앰프 등의 장비를 빌려주는 곳이다. Kelly Writer’s House에서도 한 달에 한 번씩 Speakeasy 행사를 개최하여 아담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소소한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Penn 학생들을 위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소개 박람회였던 Study Abroad에서는 Exchange Student Volunteer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station을 만들어 학교 홍보를 하기도 했다. 홍보 자료는 국제실 선생님께서 해외 택배로 보내주셨고, 브로슈어와 기념품 등을 이용하여 Penn 학생들에게 학교를 소개했다.
교내에서 다양한 Career Fair 및 강연, 박람회가 개최된다. 학교 곳곳에 부착되는 포스터, 특히 Locust Walk를 따라 이동할 때 홍보 벽 포스터를 주의 깊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 덕분에 프린스턴 교수이자 현대의 영향력 있는 철학자, 사회 활동가로 꼽히는 Peter Singer 교수님을 직접 뵙기도 했다. Fox Leadership Center에서도 점심까지 제공하는 좋은 리더십 강연이 많기 때문에 확인해보면 좋을 것이다.
6. 생활 정보
a. 휴대폰
가장 저렴한 것은 T-Mobile에서 4인 가족 상품으로 개통하여 월 $25로 이용하는 것이다. 데이터는 넉넉하다고 들었지만 통화 품질은 보통이라고 들었다. 합격 통지를 받고 초대되는 공식 페이스북 그룹에 글을 올려 함께 4인 1팀을 구성하고 T-Mobile에서 Family Plan을 구매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캠퍼스 주변의 AT&T(37th Walnut Street) 혹은 Verizon 지점에서 개통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Verizon은 가장 비싸지만 품질은 좋다는 평을 들었다. 나의 경우 AT&T의 ATM을 통해 Monthly Prepaid Plan을 이용했다. 월 요금은 $25에서 $65까지 다양하다. AT&T의 통화 품질은 보통이었다.
b. 인쇄
모든 인쇄는 학교 컴퓨터에서 인쇄 설정을 하고 복도의 프린터 및 복사기에 부착된 작은 기계에 Penn Card를 인식시킨 뒤 가능하다. Wharton 교환 학생들은 Penn Card에 무상으로 $20이 충전되어 제공된다. 하지만 Wharton 건물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학교의 다른 곳에서 인쇄를 하려면 Campusexpress 웹사이트에서 금액을 충전해야 한다. LGBT Center에서는 무료로 인쇄가 가능하다. 다만, 종이는 본인이 챙겨가야 한다. White Steak House에서는 종이와 인쇄를 모두 무료로 제공하지만 1일 1인 30장으로 제한되어 있다.
c. 장 보기
40th Walnut Street에 있는 Fresh Grocer (Frogro)를 주로 이용한다. 미국은 음식점에서 식사하면 음식 값도 비싸고 세금도 붙기 때문에 매일 밖에서 사먹기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Food truck이 많긴 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청결도를 지적하는 것을 들었다. 반면, 야채와 고기 등 음식 재료들은 한국에 비해 무척 저렴한 편이다. 특히 치즈는 한국의 1/3, 1/2 가격이다. 달걀, 우유, 야채, 쌀(알량미 말고 한국/일본 쌀 같은 것도 팔았다) 등이 저렴하므로 나의 경우 집 부엌에서 요리를 자주 해 먹었다. 한국에서 김, 미역국용 마른 미역, 참치캔 등을 챙겨가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69th Market Street의 한아름 마트(H-Mart)는 캠퍼스에서 지하철 MFL선을 타고 2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한인 마트다. 김치, 밑반찬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 음식 재료 및 과자, 음료수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떡볶이 떡과 두부 등도 판매했다. 마트의 2층에는 조촐한 푸드코트가 있어 떡볶이 등의 분식류를 사먹을 수 있다.
22nd Market Street의 Trader Joe’s 마트도 과일 및 채소류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과자나 제빵류, 가공식품 등은 Fresh Grocer에 비해 종류가 적은 듯 하고, Fresh Grocer와 같은 요리류를 판매하는 것 같지 않았다.
d. 학교 주변 음식점
Qdoba(브리또), Greek Lady(그리스 요리), Sabrina(브런치 카페), Yogrino(프로즌 요거트), Capagiro(젤라또 아이스크림), Sweet Green(샐러드), Bobby’s Burger Palace(버거류 및 감자튀김), Chipotle(브리또), Shangkee(만두), Miss Saigon(베트남 요리), Pattaya(태국 요리), New
Delhi(인도 요리), Insomnia Cookie(쿠키), Houston Hall Food Court 및 크레페 가게, Koreana(한국 분식류), U-Town(한식), 41st Locust에 있는 일식 음식점, Honest Tom’s Taco(타코, 브리또 무척 인기 많은 곳!), Lil’s Pop Shop(수제 아이스팝), Wawa 편의점의 customized hoagies 등
e. 기차 및 시외버스 여행 방법
30th Market Street에 있는 30th Street Station에서 Megabus 및 Amtrack Train, Regional Train 등을 탑승할 수 있다. 뉴욕, 워싱턴, 발티모어 등은 Megabus로 갈 수 있다. 보스턴은 비행기로 가는 것이 시간 상 나을 것이다. Lancaster 지역의 Amish Village는 무척 특이하기 때문에 학기 중 한 번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Amish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체험 농장 같은 곳이 여러 곳 있지만 Amish Experience가 그 중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들었다. Lancaster역 하차 후 Downtown Visitors Center에서 Amish Experience로 들어가는 버스편을 알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약 30분 정도 버스를 타야 했다.
7. 기타 조언
1) 적극적인 자세는 교환 학기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다!
항상 적극적으로 강연이나 박람회 일정을 알아보고 교실의 새로운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 걸고 인사하며 자신을 소개하는 일 등은 교환 학기 동안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나의 경우, 학기도 채 시작되기 전에 기숙사의 캠핑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만난 한 Penn 친구와 무척 친해져 교환 학기 내내 도움도 받고, 다양한 행사에 초대도 받을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로비 집합 때 먼저 인사를 하고 버스에서 옆자리에 앉아 캠핑장으로 가는 내내 이야기를 나눈 덕분에 친해진 것이었는데, 그 한 순간의 적극성이 교환 학기 동안의 큰 즐거움과 든든함을 만들어 준 것이다.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고 먼저 다가가고 웹사이트, 포스터, 학교 국제처 및 각종 부서 선생님, 교수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고민이 있다면 친한 친구와 꼭 얘기를 나누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룸메이트와 불편한 일이 있지만 직접 얘기할 자신이 없다면 우선 친한 친구와 얘기하거나 주변 친구들과 가볍게 얘기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비슷한 상황을 겪은 친구를 우연히 찾아 서로 상의해 보는 등 뜻밖의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모든 문제는 당사자와 해결해야 한다. 룸메이트와 차분하고도 단호하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3) 한국에 있는 가족들, 친구들과 연락을 유지한다.
다양한 스마트폰 메신저 앱으로 가족들, 친구들과 꾸준히 연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Skype이나 LINE 영상통화를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 타국에 나가 있으면 학교도 다니고, 여행도 가고, 생활도 돌보느라 정신이 없어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연락하는 것에 소홀히 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경우 한국에 돌아왔을 때 관계가 멀어진 느낌이 들게 되어 후회하거나 가족들, 친구들을 섭섭하게 만들 수도 있다. 바쁘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 통화도 하고 사진과 메시지로 연락을 이어나가면 좋겠다.
4) 한국 그리고 고려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대한 긍지를 갖는다.
막상 미국에 가면 자동적으로 느끼겠지만, 정말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UPenn도 학생 구성이 무척 다양하다. 교환 학생들 사이에서는 서로의 학교와 나라에 대해 묻고 대화하는 경우가 많고 Penn 학생들도 교환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모교와 모국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 때 우리나라와 학교에 대한 긍지를 갖고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주체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 사이에서 순위를 매기거나 어느 한 곳을 맹목적으로 우러러 보는 자세보다 자신의 것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것이 중요했다. 실제로도 세계 곳곳에서 와서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의 나라와 학교에 대해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분위기가 인상 깊었다.
8. 마무리
미국은 모든 대학에 경영학과 학부 과정이 있지 않다. 그래서 Ivy League의 경영대학을, 그 중 특히 Wharton School을 경험할 수 있어 기뻤고, 이런 기회를 주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과 국제실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와튼은 경영대학 헌츠맨 건물이 24시간이고 그룹 스터디룸이 늘 열려 있어서 예약만 하면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이었다. 오후 7시가 넘으면 출입 시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고, 오후 10시가 넘어가면 외부인 출입이 통제 되고 학생증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한 편이었다. 그리고 수 십대의 DELL 컴퓨터와 APPLE 컴퓨터로 무장한 컴퓨터실이 여러 곳 있었고, 독서실과 같은 자습실 등 공부 공간이 다양하고도 많아서 공부 환경이 좋았다.
하지만 수업 및 과제의 강도는 내가 수강한 과목들을 토대로 봤을 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수업과 비슷했다고 생각한다. 와튼도 시험, 필기, 강의 위주의 수업이 있는가 하면 내가 경험한 실전 위주의 수업도 있듯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도 과목들이 이와 비슷하게 개설되고 영어 강의가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팀플을 하더라도 어떤 학생들은 열심히 참여했지만 일부는 free rider이기도 했다. 다만, 학생들의 인종과 문화적 배경이 다양해서 그 다양성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활동성과 역동성은 아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더 노력해야 할 점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이는 비단 고려대학교 경영대학만의 과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과제라고 생각하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서도 최근 들어 외국인 정규 학생과 교환 학생 유치에 큰 노력을 쏟고 있기에 진정한 글로벌 대학, 글로벌 경영 대학으로 가는 흐름에 발맞추고 있음을 느낀다.
한편, 교환학생을 가기 전 KUBS BUDDY 동아리에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로 온 교환 학생들을 돕는 활동을 한 덕분에 교환 학생의 꿈도 일찍 키우고 교환 학기를 잘 보내는 법에 대해서 일찍부터 고민할 수 있었다. 교환학생을 지원할 계획이 있다면, 외국인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교환 생활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는 KUBS BUDDY 동아리에 지원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끝으로, 저학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주시고 기회를 주신 학교와 선생님들, 교수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 Wharton에서 얻은 지식, 넓어진 시야, 마음 가짐, 모교심 등을 더욱 갈고 닦아 키워서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사회, 학교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1) 지원 서류 작성: 모든 공지는 학생 이메일로 오기 때문에 이메일을 하루에 한 번씩 꼭 확인해야 한다. 스팸 메일함까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지원 신청, 수강 신청, 기숙사 신청 등 중요한 신청 기간을 놓치지 않는다. Penn Abroad 사이트에서 지원 신청에 필요한 서류 스캔본, 에세이 등을 제출한다. 자세한 사항은 교내 선발 이후 Penn에서 보내주는 이메일 공지를 참고하면 된다.
2) 보험: "오우택"
3) 은행: 영문 잔고 증명서를 발급한 뒤 스캔하여 Penn Abroad에 온라인으로 제출한다. 민주광장 쪽 하나은행처럼 ‘지점’으로 가야 한다. 중앙광장 하나은행에서는 발급이 불가능하다. 자세한 이메일 공지를 참고한다.
4) 비자: J-1 비자와 DS 2019 신청. 이메일 공지를 참고하거나 주한미국대사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시기가 다가왔을 때 Penn Abroad 에서 이메일로 링크를 보내주니 기다렸다 신청하면 된다. 비자용 사진은 여권 사진과 달리 정사각형 모양의 규격이다. 여권 사진과 별도로 미리 촬영해두는 것이 중요하고, 대사관 방문 전 온라인 신청서 등 각종 문서들을 미리 인쇄해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사관 주변의 문방구 등에서 A4한 장 출력에 3,000원~10,000원 가량 지불해야 하는 경우를 보았다. 출국 짐 수속 및 입국 심사 시 DS 2019가 꼭 필요하므로 휴대용 가방에 안전하게 챙긴다.
5) 예방접종: 결핵 검사 등 각종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고대 병원에서 가능하기도 하고, 일부 예방 접종은 어렸을 때 다녔던 소아과에서도 조금 더 저렴하게 가능했다.
6) 비용 납부: 기숙사 비용, New Students Orientation (NSO) 비용, 보건소 비용 등은 peerTransfer 웹사이트를 이용해 납부 가능하다. 이메일로 공지가 온다.
7) 지원 자료 송부 및 합격증 수령: 고대 경영대의 교수님 추천서, 토플 성적표 원본 (지원 이후 국제실에서 보관하므로 모든 서류 준비 마친 뒤 국제실 방문) 등 이메일에 쓰인 자료들을 준비한 뒤 국제실 담당 선생님께 드리면 선생님께서 검토해주신 뒤 해외 우편을 보내주신다. 기다리다 보면 Acceptance Letter가 국제실에 도착하므로 선생님의 호출을 받고 받으러 가면 된다.
2. 도시 소개
1) 입국 후 학교로 가는 법
a. Philadelphia International Airport로 입국 시 Lady Liberty 셔틀을 탑승하는 것이 UPenn 캠퍼스로 들어가는 가장 저렴하고 쉬운 방법이다. $10 내외였고, 웹사이트 예약 및 전화 예약 모두 가능하다. 소요 시간은 20분 내외다.
b. JFK Airport(뉴욕)로 입국 시 Super Trans 셔틀을 탑승하는 것이 Philadelphia로 들어가는 방법이다. $60이고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 ~ 3시간 가량 걸렸다. 웹사이트 예약이 가능하다. 만약 대한항공을 이용한다면 하루 중 낮에 한 번만 운영하는 Han’s Limo도 있다. 가격은 비슷했고, 한인이 운영하는 차량이다. 웹사이트 예약이 가능하다. 다만, Han’s Limo는 하차 지점이 UPenn 캠퍼스(36th Walnut)가 아닌 China Town(11th Market) 지역이다. 지하철로는 약 10분 거리다. 처음에는 짐이 많을 것이므로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지하철에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없다.
2) 필라델피아 여행
a. University City, Center City, Old City로 나뉘어져 있다. 중심가인 Walnut가를 따라 45번가(University City)에서 1번가(Penn’s Landing)까지 걸으면 1시간 정도 걸린다.
b. Visit Philly, Philly Fun Guide 등에서 관광 정보를 검색하면 도움이 된다.
c. 5th Market Street에 위치한 Visitors Center에서 더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 Free Walking Tour 일정을 확인할 수도 있다.
d. 인상 깊은 역사 유적지가 많았고, 미술관 등 훌륭한 박물관과 볼거리가 많았다. Reading Terminal Market 등 시장도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Penn’s Landing의 델라웨어 강변을 걷고 여름에는 Spruce Street Harbor Park의 해먹에서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e. Liberty Bell, Franklin Institute, Barness Art museum, Philadelphia Museum of Art, Eastern Pennitentiary, Quaker’s Freem eeting House, Betsy Rose House, 2nd Arch Street (Galleries), Free library, Independence Hall, Declaration House, Todd’s House, Bishop White House, Carpenter’s Hall, Second Bank of America Gallery of Portraits, American Philosophy Society, Benjamin Franklin Museum, Franklin Court, Benjamin Franklin Printing Office 등등
f. 매달 첫 금요일은 2nd Arch Street에서 인사동, 삼청동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art festival이 열리고 갤러리들이 시간을 연장하여 운영한다.
g. 지하철: 1회 탑승 요금은 $2.15이지만 토큰을 묶음으로 살 경우 약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토큰은 모든 지하철역에서 판매하지는 않는다. Fresh Grocer 입구에서도 토큰을 팔긴 하지만, 수수료 $ .5가 붙는다. 학교 주변에는 40th Market Street Station (MFL선), 34th Street Station 등이 있고 37th Trolley Station이 37th Spruce Street에 위치해 있다.
h. 버스: SEPTA 버스 21번이 Walnut Street을 따라 올라오는 노선이다. Center City에서 캠퍼스로 돌아올 때 Fresh Grocer 앞에서 하차할 수 있다. 버스도 지하철과 탑승 요금이 같지만 금액을 딱 맞추어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3를 지불할 경우, $ .75는 거슬러 받지 못 한다. 토큰을 미리 많이 사 두었다가 버스 탑승 시에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캠퍼스에서 Center City로 나갈 때는 21번 버스의 경우, Chestnut Street에서 탑승해야 한다.
i. Penn Transit이라는 무료 셔틀이 있다. 야간에는 호출하여 탑승할 수 도 있으니 NSO 기간에 알려주는 정보를 잘 저장해 두거나 인터넷에서 Penn Transit을 검색하여 정보를 더 알아보면 좋을 것이다.
3. 수강과목
1) 수강신청 기간
이메일로 공지가 나오는데, 자칫 확인을 미뤘다가는 원하는 과목이 일찍 마감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늘 부지런히 이메일을 확인해야 한다. 유일하게 Wharton School의 재무 수업만 온라인 대기자 명단 등록 시스템이 있다. UPenn 내에서도 인기가 무척 많기 때문이다. 이 사이트의 링크도 이메일에 첨부되어 있으므로 참고하면 된다.
2) 파견교 – 고려대 경영대 학점 인정 절차
국제실 outbound 교환학생 담당 선생님께 syllabus 및 과목명을 전송하여 학점인정 가능 과목인지 사전 검토를 받는다. 승인을 받은 뒤 Pennintouch 사이트에서 수강신청을 한다.
3) 수강 과목 선정 기준
교환 학기의 목표는 현지 학생들을 많이 만나고 시험 공부 보다는 실전 위주의 수업을 통해 경험을 쌓는 것이었다. 이에 과목들의 syllabus를 살피면서 중간, 기말 고사가 있을 경우 아예 신청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 퀴즈, 팀프로젝트, 발표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인 과목들을 골랐다. Penn Course Review 웹사이트는 고려대학교의 Kuklue와 비슷하다.
4) MGMT 251 – Consulting with Growth Company (1 credit)
Penn학생과 교환학생 모두 골고루 많은 수업이라 다양성이 높았다. 필라델피아 내의 growth company 한 곳을 3-4인으로 구성된 한 팀 당 배정하여 한 학기동안 컨설팅을 하는 실전 중심의 수업이었다. 개인 case 분석 에세이 두 편이 중간 과제였고, 컨설팅 이외에도 growth presentation 등 특정 산업 분야를 분석하는 발표 과제가 있었다. 수업 시간에는 컨설팅의 이론과 컨설턴트로 사고하는 방법 등을 배우고 활발한 토론과 참여가 필수적이다. 마지막 Final Presentation에는 한 학기 동안 연구한 결과를 실제 client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며, PPT 슬라이드 60-100장 가량의 심도 있는 보고서도 제출해야 했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수업이지만, 그만큼 열심히 하면 가장 많이 남는 수업이 될 것이다.
5) MGMT 246 – Social Innovation and Social Enterprise (1 credit)
지역 내의 사회적 기업 5여 곳을 매 주 팀 별로 사전 분석하고, 그 다음에는 각 기업에서 대표 등이 실제로 학교를 방문하여 강의를 하고 학생들과 토론한다. 이후에는 팀 별로 사회적 기업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식이다. 매 주 읽어가야 하는 reading 양이 많으며,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토론을 한다. 중간 개인 과제로는 사회적 기업 분석 보고서를 제출했다. 사회적 사업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사회 가치를 수치화하는 모델링 작업을 중점적으로 배운 것이 가장 인상 깊다.
6) MKTG 242 – Multinational Marketing (0.5 credit)
Half credit 수업으로, 학기 중반 즈음인 10월 중순부터 강의가 시작되었다. 수강 신청 당시에는 몰랐으나, 수강생의 90% 이상이 MBA 학생들인 수업이었다. 거의 매 수업마다 읽어야 하는 case가 있고 이 case를 바탕으로 MBA 학생들과 토론을 했고 중간, 기말 과제 역시 팀별로 정한 기업의 국제 마케팅 전략을 심층 분석하는 presentation이었다. 초청 강연자로 Grameen Bank 이사회 소속이신 분께서 오시기도 했다.
7) FNCE 203 – Advanced Corporate Finance (1 credit)
총 10회 정도의 쪽지 시험이 있었다. 수업 3회 당 한 case가 있었다. 거의 10회 내외의 10쪽 분량 case 분석 과제가 있었다.
8) ENGL 292 – Romantic Comedy (1 credit)
매주 두 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과제로 시청하고 각 영화 당 두 세 편의 지정 논문을 읽은 뒤 토론하는 수업이었다. 수업의 주 목표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영화학의 관점에서 꼼꼼하게 들여다 보고 요소들을 분석함으로써 영화를 보는 시야를 넓히는 것이었다. 매 주 한 편의 영화 journal을 제출해야 했고 중간 과제는 4-5쪽 분량의 심층 에세이였다. 기말 과제는 Creative Project로, 한 학기 동안 배운 것을 영상, creative presentation, 작품 제작, 작품 창작, 연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내는 것이었다. 단순한 영화 수업이 아닌 높은 수업 참여도와 토론, 발표, 분석력을 필요로 했다.
4. 기숙사 및 숙소 소개
1) 추천 기숙사
기숙사 신청은 Rodin, Harnwell, Harrison 등 High Rises를 추천한다. Gregory는 냉방과 온방 시설이 없다. Room plan 등은 Penn Campus Express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의 크기가 좁고 공용 샤워실이라도 괜찮고 무조건 Single Room을 하고 싶다면 Quad를 신청하는 편이 배정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Quad는 1학년 학생들이 대부분 지내는 곳이므로 시끄럽고 파티가 잦으며 지저분하다고 들었다. Sansom은 기숙사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On-campus housing 중 하나다. 대학원생들, 일본인, 한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며 조용한 분위기라고 들었다. Kings Court English House에 거주한 친구도 있었는데, 따로 후기를 들어본 적은 없다. 기숙사 신청 시 우선 High Rise와 Sansom으로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방에서 요리를 자주 한다면 부엌이 있는 방 구조를 추천한다.
2) 기숙사의 장점
기숙사에서 지낼 경우 다양한 기숙사 행사에 무료 혹은 할인된 티켓으로 초대된다. 신청을 받아 외곽으로 field trip을 가기도 하고, 영화 행사, 간식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소소한 Movie Night, Comedy Watching Night 등도 있었고, House Dean’s House Party나 Rodin Grab ‘N Go, Sit N’ Stay, Tower Hour 등의 free food events도 열렸다. Rodin의 경우 Rodin 24라는 정기 프로그램에서 $1의 참가비로 소수 정예의 교수님 초청 특별 강의를 듣고 토론을 할 수 있는데다 저녁까지 제공해주는 것이 있었다. 필라델피아의 유명한 역사적 명소인 Eastern State Penitentiary에서 할로윈 행사로 개최한 Terror Behind the Wall은 원래 가격이 $20 가까이 되었지만, Rodin 단체 티켓에서 $5로 할인 받아 함께 갈 수 있었다. 이외에도 함께 King of Prussia라는 거대한 쇼핑몰을 가는 행사도 있었고 Philadelphia City Tour도 있었다. 기숙사의 일부 층에서는 Music, Art 등을 테마로 한 활동을 진행하기 때문에 기숙사 신청 전에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을 살펴보기를 추천한다. Rodin의 경우 학기 말에 Visual Arts Program 전시회와 Ukulele Orchestra 등을 포함한 음악 모임의 공연과 Banquet이 개최되었다.
3) 기숙사 내 시설
High Rises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및 분리수거함은 각 층마다 있었고, 세탁기 및 건조기는 짝수층에만 있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모두 기숙사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세제, 표백제, 섬유유연제 등만 개인적으로 구매하여 이용하면 된다. 웹사이트를 통해 세탁기 및 건조기 이용 가능 대수를 확인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보통 세탁은 35분, 건조는 50분간 소요되었다. Gregory에는 그랜드 피아노가 있었고, Harnwell과 Rodin에는 로비에 피아노 혹은 따로 피아노방에 피아노가 있어서 연주할 수 있었다. 기숙사 도서관과 computer lab이 있기도 했고, High Rises에는 25층 Roof Lounge에서 좋은 전망을 바라보며 공부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Gregory와 High Rises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한 당구대가 있었다.
4) Off-Campus Housing
Off-campus housing에 관심이 있다면 Pennlet 웹사이트를 살펴보면 된다.
5. 교내외 행사
a. 동아리 활동
학기 초 Locust Walk에서 Club Fair가 열린다. 각 동아리 별 table station을 방문하여 이메일로 뉴스레터 및 오디션 공지 메일 구독을 신청한다. APO와 같은 Service Fraternity는 한 학기만 파견된 교환학생이라도 가입이 가능했다. Business Fraternity는 가입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지역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면 service fraternity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 Koreans At Penn (KAP): 주로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단체
Korean Students Association (KSA): 주로 Korean Americans 학생들이 많은 단체
b. 다양한 행사
가을학기였기 때문에 New Student Orientation을 신입생들과 함께 진행하여 규모가 거창했고, 특히 Philadelphia Museum of Art를 통째로 빌려 멋진 분위기, 맛있는 뷔페 음식, 예술 작품, 음악 무대와 함께 파티를 했던 것이 인상 깊다. Penn Museum에서 침대 시트로 토가를 만들어 입고 고대 유물, 음악, 음식과 어우러져 파티를 했던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학기 초에 몰려 있는 Frat Party에 가려면 남학생의 경우 여학생 date를 데려가거나, 여학생이어도 해당 Fraternity에 아는 사람이 있어야 들어가기 쉬웠다. Legal Age가 아니어도 술을 마실 수 있고 게다가 무료로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대단하긴 하지만, Frat House가 깨끗하지 않고 주로 들뜬 신입생들이 많이 가기 때문에 고학년들 사이에서는 신입생 때처럼 챙겨가지는 않는다고 들었다.
이외에도 맥주와 안주를 제공하는 Oktoberfest, 야간에 색깔 파우더를 뒤집어 쓰고 하는 마라톤Philadelphia Color Night, 옛 감옥에서 진행하여 정말 무서웠던 할로윈 공포 체험 Terror Behind the Wall 등 다양한 교내 및 시내 행사들이 많아 친구들과 참여했다. 여름을 알리는 Skimmerfest, 겨울을 알리는 Winterfest 등에서도 다양한 Penn 기념품, free food trucks, 게임으로 알차게 준비된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President’s House에 초대되어 총장님의 집 뒷뜰에서도 저녁과 디저트를 마음껏 즐기는 행사도 학기 중 두 번이나 열렸다. 내가 거주했던 기숙사인 Rodin에서도 자체 프로그램이 많아 학기 초에 뉴저지로 캠핑을 다녀오기도 했고, 친구 동아리에서 초대를 받아 사과 농장도 가고 Thanksgiving potluck 파티도 했다. 새벽 2시까지 Penn Ice Rink에서 아이스스케이팅을 한 것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우쿨렐레를 챙겨간 덕분에 K-POP Night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고, 직접 Terrace Hall을 대관하여 친구들과 음악회를 열기도 했으며, Platt Performing Arts House에서 열리는 Open Mic Night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Platt Performing Arts House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음악 연습 공간과 악기, 앰프 등의 장비를 빌려주는 곳이다. Kelly Writer’s House에서도 한 달에 한 번씩 Speakeasy 행사를 개최하여 아담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소소한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Penn 학생들을 위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소개 박람회였던 Study Abroad에서는 Exchange Student Volunteer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station을 만들어 학교 홍보를 하기도 했다. 홍보 자료는 국제실 선생님께서 해외 택배로 보내주셨고, 브로슈어와 기념품 등을 이용하여 Penn 학생들에게 학교를 소개했다.
교내에서 다양한 Career Fair 및 강연, 박람회가 개최된다. 학교 곳곳에 부착되는 포스터, 특히 Locust Walk를 따라 이동할 때 홍보 벽 포스터를 주의 깊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 덕분에 프린스턴 교수이자 현대의 영향력 있는 철학자, 사회 활동가로 꼽히는 Peter Singer 교수님을 직접 뵙기도 했다. Fox Leadership Center에서도 점심까지 제공하는 좋은 리더십 강연이 많기 때문에 확인해보면 좋을 것이다.
6. 생활 정보
a. 휴대폰
가장 저렴한 것은 T-Mobile에서 4인 가족 상품으로 개통하여 월 $25로 이용하는 것이다. 데이터는 넉넉하다고 들었지만 통화 품질은 보통이라고 들었다. 합격 통지를 받고 초대되는 공식 페이스북 그룹에 글을 올려 함께 4인 1팀을 구성하고 T-Mobile에서 Family Plan을 구매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캠퍼스 주변의 AT&T(37th Walnut Street) 혹은 Verizon 지점에서 개통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Verizon은 가장 비싸지만 품질은 좋다는 평을 들었다. 나의 경우 AT&T의 ATM을 통해 Monthly Prepaid Plan을 이용했다. 월 요금은 $25에서 $65까지 다양하다. AT&T의 통화 품질은 보통이었다.
b. 인쇄
모든 인쇄는 학교 컴퓨터에서 인쇄 설정을 하고 복도의 프린터 및 복사기에 부착된 작은 기계에 Penn Card를 인식시킨 뒤 가능하다. Wharton 교환 학생들은 Penn Card에 무상으로 $20이 충전되어 제공된다. 하지만 Wharton 건물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학교의 다른 곳에서 인쇄를 하려면 Campusexpress 웹사이트에서 금액을 충전해야 한다. LGBT Center에서는 무료로 인쇄가 가능하다. 다만, 종이는 본인이 챙겨가야 한다. White Steak House에서는 종이와 인쇄를 모두 무료로 제공하지만 1일 1인 30장으로 제한되어 있다.
c. 장 보기
40th Walnut Street에 있는 Fresh Grocer (Frogro)를 주로 이용한다. 미국은 음식점에서 식사하면 음식 값도 비싸고 세금도 붙기 때문에 매일 밖에서 사먹기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Food truck이 많긴 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청결도를 지적하는 것을 들었다. 반면, 야채와 고기 등 음식 재료들은 한국에 비해 무척 저렴한 편이다. 특히 치즈는 한국의 1/3, 1/2 가격이다. 달걀, 우유, 야채, 쌀(알량미 말고 한국/일본 쌀 같은 것도 팔았다) 등이 저렴하므로 나의 경우 집 부엌에서 요리를 자주 해 먹었다. 한국에서 김, 미역국용 마른 미역, 참치캔 등을 챙겨가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69th Market Street의 한아름 마트(H-Mart)는 캠퍼스에서 지하철 MFL선을 타고 2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한인 마트다. 김치, 밑반찬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 음식 재료 및 과자, 음료수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떡볶이 떡과 두부 등도 판매했다. 마트의 2층에는 조촐한 푸드코트가 있어 떡볶이 등의 분식류를 사먹을 수 있다.
22nd Market Street의 Trader Joe’s 마트도 과일 및 채소류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과자나 제빵류, 가공식품 등은 Fresh Grocer에 비해 종류가 적은 듯 하고, Fresh Grocer와 같은 요리류를 판매하는 것 같지 않았다.
d. 학교 주변 음식점
Qdoba(브리또), Greek Lady(그리스 요리), Sabrina(브런치 카페), Yogrino(프로즌 요거트), Capagiro(젤라또 아이스크림), Sweet Green(샐러드), Bobby’s Burger Palace(버거류 및 감자튀김), Chipotle(브리또), Shangkee(만두), Miss Saigon(베트남 요리), Pattaya(태국 요리), New
Delhi(인도 요리), Insomnia Cookie(쿠키), Houston Hall Food Court 및 크레페 가게, Koreana(한국 분식류), U-Town(한식), 41st Locust에 있는 일식 음식점, Honest Tom’s Taco(타코, 브리또 무척 인기 많은 곳!), Lil’s Pop Shop(수제 아이스팝), Wawa 편의점의 customized hoagies 등
e. 기차 및 시외버스 여행 방법
30th Market Street에 있는 30th Street Station에서 Megabus 및 Amtrack Train, Regional Train 등을 탑승할 수 있다. 뉴욕, 워싱턴, 발티모어 등은 Megabus로 갈 수 있다. 보스턴은 비행기로 가는 것이 시간 상 나을 것이다. Lancaster 지역의 Amish Village는 무척 특이하기 때문에 학기 중 한 번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Amish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체험 농장 같은 곳이 여러 곳 있지만 Amish Experience가 그 중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들었다. Lancaster역 하차 후 Downtown Visitors Center에서 Amish Experience로 들어가는 버스편을 알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약 30분 정도 버스를 타야 했다.
7. 기타 조언
1) 적극적인 자세는 교환 학기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다!
항상 적극적으로 강연이나 박람회 일정을 알아보고 교실의 새로운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 걸고 인사하며 자신을 소개하는 일 등은 교환 학기 동안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나의 경우, 학기도 채 시작되기 전에 기숙사의 캠핑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만난 한 Penn 친구와 무척 친해져 교환 학기 내내 도움도 받고, 다양한 행사에 초대도 받을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로비 집합 때 먼저 인사를 하고 버스에서 옆자리에 앉아 캠핑장으로 가는 내내 이야기를 나눈 덕분에 친해진 것이었는데, 그 한 순간의 적극성이 교환 학기 동안의 큰 즐거움과 든든함을 만들어 준 것이다.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고 먼저 다가가고 웹사이트, 포스터, 학교 국제처 및 각종 부서 선생님, 교수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고민이 있다면 친한 친구와 꼭 얘기를 나누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룸메이트와 불편한 일이 있지만 직접 얘기할 자신이 없다면 우선 친한 친구와 얘기하거나 주변 친구들과 가볍게 얘기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비슷한 상황을 겪은 친구를 우연히 찾아 서로 상의해 보는 등 뜻밖의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모든 문제는 당사자와 해결해야 한다. 룸메이트와 차분하고도 단호하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3) 한국에 있는 가족들, 친구들과 연락을 유지한다.
다양한 스마트폰 메신저 앱으로 가족들, 친구들과 꾸준히 연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Skype이나 LINE 영상통화를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 타국에 나가 있으면 학교도 다니고, 여행도 가고, 생활도 돌보느라 정신이 없어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연락하는 것에 소홀히 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경우 한국에 돌아왔을 때 관계가 멀어진 느낌이 들게 되어 후회하거나 가족들, 친구들을 섭섭하게 만들 수도 있다. 바쁘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 통화도 하고 사진과 메시지로 연락을 이어나가면 좋겠다.
4) 한국 그리고 고려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대한 긍지를 갖는다.
막상 미국에 가면 자동적으로 느끼겠지만, 정말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UPenn도 학생 구성이 무척 다양하다. 교환 학생들 사이에서는 서로의 학교와 나라에 대해 묻고 대화하는 경우가 많고 Penn 학생들도 교환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모교와 모국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 때 우리나라와 학교에 대한 긍지를 갖고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주체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 사이에서 순위를 매기거나 어느 한 곳을 맹목적으로 우러러 보는 자세보다 자신의 것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것이 중요했다. 실제로도 세계 곳곳에서 와서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의 나라와 학교에 대해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분위기가 인상 깊었다.
8. 마무리
미국은 모든 대학에 경영학과 학부 과정이 있지 않다. 그래서 Ivy League의 경영대학을, 그 중 특히 Wharton School을 경험할 수 있어 기뻤고, 이런 기회를 주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과 국제실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와튼은 경영대학 헌츠맨 건물이 24시간이고 그룹 스터디룸이 늘 열려 있어서 예약만 하면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이었다. 오후 7시가 넘으면 출입 시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고, 오후 10시가 넘어가면 외부인 출입이 통제 되고 학생증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한 편이었다. 그리고 수 십대의 DELL 컴퓨터와 APPLE 컴퓨터로 무장한 컴퓨터실이 여러 곳 있었고, 독서실과 같은 자습실 등 공부 공간이 다양하고도 많아서 공부 환경이 좋았다.
하지만 수업 및 과제의 강도는 내가 수강한 과목들을 토대로 봤을 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수업과 비슷했다고 생각한다. 와튼도 시험, 필기, 강의 위주의 수업이 있는가 하면 내가 경험한 실전 위주의 수업도 있듯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도 과목들이 이와 비슷하게 개설되고 영어 강의가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팀플을 하더라도 어떤 학생들은 열심히 참여했지만 일부는 free rider이기도 했다. 다만, 학생들의 인종과 문화적 배경이 다양해서 그 다양성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활동성과 역동성은 아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더 노력해야 할 점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이는 비단 고려대학교 경영대학만의 과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과제라고 생각하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서도 최근 들어 외국인 정규 학생과 교환 학생 유치에 큰 노력을 쏟고 있기에 진정한 글로벌 대학, 글로벌 경영 대학으로 가는 흐름에 발맞추고 있음을 느낀다.
한편, 교환학생을 가기 전 KUBS BUDDY 동아리에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로 온 교환 학생들을 돕는 활동을 한 덕분에 교환 학생의 꿈도 일찍 키우고 교환 학기를 잘 보내는 법에 대해서 일찍부터 고민할 수 있었다. 교환학생을 지원할 계획이 있다면, 외국인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교환 생활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는 KUBS BUDDY 동아리에 지원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끝으로, 저학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주시고 기회를 주신 학교와 선생님들, 교수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 Wharton에서 얻은 지식, 넓어진 시야, 마음 가짐, 모교심 등을 더욱 갈고 닦아 키워서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사회, 학교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끝 -
임주원 (경영, 13학번)
The Wharton School, University of Pennsylvania
2014학년도 가을학기 파견 교환학생 경험 보고서
juwonim@korea.ac.kr
(작성일자: 2015년 1월 26일)
The Wharton School, University of Pennsylvania
2014학년도 가을학기 파견 교환학생 경험 보고서
juwonim@korea.ac.kr
(작성일자: 2015년 1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