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교환학생 경험보고서_Aarhus University
2010120247 신승호
파견학교 지원서류 작성 당시 진행상황
덴마크 교환학생을 위해서는 ST1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이것을 스웨덴 대사관에서 대신해줍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xiah15holic 참고) 고려대 내부적으로 배정이 되고 기다리다 보면 오후스 대학에서 각종 이메일을 보내주는데, 신청서와 입학허가서를 받는 순간 바빠집니다. 입학 허가서는 사본 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2부 뽑으시면 되고, 신청서는 오후스 대학에서 채워야 하는 부분은 채워서 보내주기 때문에 2부 인쇄해서 본인이 기록해야 하는 부분만 손수 작성하여 ‘신청서 2부’를 완성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는 덴마크 이민국에 신청비를 납부하시고 영수증을 2부 인쇄하시면 됩니다. 제 기억에 신청서에 신청비 영수증 번호를 쓰는 칸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기 때문에 같이 신청서 작성과 같이 하시면 됩니다. 그밖에 잔고증명서 등 모든 것을 준비하셔서 업무를 대행하는 스웨덴 대사관에 가시면 됩니다.
보통 2달안에 비자가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저 같은 경우는 10주 이상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 스웨덴 대사관에 문의했더니 덴마크 비자이기 때문에 자기들은 모른다고 하더군요. 스웨덴 대사관에 두 번째 전화하니 신경질을 내셔서 슬펐습니다. 전 프랑스로 개강 2주 전에 들어가 미리 여행을 했는데 출국 전날까지도 비자가 나오지 않아, 프랑스에서 오후스 대학 담당자 분과 통화하여 해결했습니다. 그분께서 덴마크 이민국에 연락을 하였더니 기술적 결함이었다며 5분만에 바로 보내주셨습니다. 결론은 스웨덴 대사관을 믿지 마시고 문제가 생기면 본인이 해결하십시오. 비자가 만약 못받았다면 덴마크 입국할 때 쉥겐조약 믿고 그냥 자연스럽게 들어가셔야 할텐데, 오후스 대학에서 만난 서울대친구와 서강대 친구들은 저와 같은 기술적 결함으로 비자를 못 받은 상태로 덴마크로 입국했었습니다. 비자가 늦어지면 옐로우카드, 레지던스카드 모든게 늦어지기 때문에 출국 전에 받으십시오.
나라 및 도시 소개
저는 지원할 때 유럽의 대학들만 다 썼는데 그 이유는 신입생때 남들 다가는 유럽여행을 못 가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영어 외에 다른 유럽어를 못하기 때문에 영어가 통하는 국가를 찾아보던 중 북유럽 국가들이 영어를 잘한다고 하여 덴마크를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살아보니 영어를 잘하지만 막상 덴마크어를 다들 쓰기 때문에, 영국을 나중 순위로 지원 것에 대해 후회하였습니다.) 또한 덴마크는 평화로운 분위기였기 때문에 덴마크에 가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았고, 그 중에서도 오후스는 구글맵에서 찾아보았을 때, 시골 같은 곳일 것 같아 비록 아무 정보도 없었지만 2지망으로 썼습니다. 나중에 보니 세계 100위권 안에 드는 대학으로 덴마크에서는 코펜하겐 대학 다음으로 좋다고 합니다. 실제로 교환학생 기간 동안 많은 유럽의 나라들과 덴마크의 여러 지방을 다녀 보았지만 오후스 만큼 평화로운 곳이 없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사방이 잔디밭이어서 아무데나 앉아 있을 수 있으며, 코펜하겐에 비해 자동차가 없고 교육도시로서 인구비율 중 20대 학생비율이 높기 때문에 평소에 굉장히 조용합니다. 다만 금요일만 도시 전체에서 파티가 벌어져 시끄러워 집니다.
학교소개
오후스 대학측에서 개강일의 1주일 전에 도착할 것을 요구합니다. 1주일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데 교환학생 10명에 덴마크인 버디 2명이 한 조가 됩니다. 일주일간 게임도 하고 수업과 시험방식에 대해 설명 듣는 등 나름대로 바쁩니다. 하지만 크게 재미는 없습니다. 이 팀은 일주일동안만 보는 것이고 그 이후엔 주로 수강신청 한데로 마주치기 때문에 파티나 다른 행사에서 우연히 만날 일을 제외하고 오리엔테이션 팀들과 자주 만날 일은 없습니다. 다만 이때 마음 맞는 친구를 발견한다면 한 학기 동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버디의 경우는 미리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는데, 제 버디는 저랑 미리 페이스북 메시지를 하여, 제 기숙사 키를 미리 받아서 제가 오후스 기차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저에게 키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수강과목리스트 및 과목에 대한 설명 및 평가
수강과목의 경우 오후스 대학측에서 해당학기 개설강의 목록과 신청서 양식을 보내주면 그에 맞춰 써내면 됩니다. 다만 과목들의 시간이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만약 과목간 시간이 겹칠 경우 바꾸라고 피드백이 올 것입니다.
오후스 대학의 경우 평소 출석체크를 하지 않고 기말고사 한방으로 점수를 냅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도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 덴마크의 문화이기 때문에 교수들도 출석을 한번도 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해서 기말 한번만 잘 본다면 문제 없다고 언급하십니다. 솔직히 영어강의의 경우 대부분이 교환학생들이기 때문에 출석률이 좋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과목은 학기 내내 두 번만 갔던 과목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말고사 전에 몇 주 동안 업로드 된 자료들로 공부하시면 어느 정도 결과는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시험은 대부분 실제 경영사례가 주어지며, 그 상황을 과목에서 배운 개념과 분석 도구로 설명하고 자신이 어떻게 할 것인지 시나리오를 쓰는 것입니다. 보통 3-4시간이 주어지는데, 저는 영타가 느려서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들은 과목은 5과목으로 각각 제가 느낀 바를 쓰겠습니다.
Aspect of Denmark: 덴마크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배우는 것입니다. 기억이 남는 수업은 덴마크의 복지와 덴마크의 정치에 대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기말과제 하나로 점수가 결정되는데, 시험은 대략 ‘덴마크와 본인의 나라의 의료체계 비교’ 혹은 ‘덴마크와 본인의 나라의 복지비교’ 중 하나를 정하여 레포트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Strategy: 고려대에서 경영전략을 듣지 않아서 비교는 어려우나 아마도 비슷한 내용으로 생각되며, 마케팅 원리가 선수조건 이었습니다. 시험은 기업사례가 나왔고, 수업 때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분석 확장하여 시나리오를 쓰시면 됩니다. 절반은 강의이고 절반은 tutorial 인데 tutorial시간은 조교가 수업하며 토론과 발표식으로 진행됩니다. Lecture때 배운 개념들을 실제로 적용해보는 연습을 합니다.
Industrial Marketing: 수업이 한달도 안되서 3월쯤에 끝나버린 수업입니다. 대신 일주일에 수업시간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험일은 6월 이었기 때문에 거의 시험 전에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다른 과목들은 발표가 추가점수를 받는 선택이었는데 이 과목의 경우는 필수발표가 하나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B to B Business를 할 때, B to C Business와 비교하여 어떤 특징에 유의해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시험문제는 타타모터스의 사업다분화, 그리고 다른 아시아 국가 진출 시 당신이 CEO라면, 어느 국가로 진출할 것인가. 등이 나왔었습니다.
International Marketing: 브라질 교수님이라 처음에는 발음을 이해하는데 에너지 소모가 심했으나 나중에는 괜찮았습니다. 다국적 기업들의 마케팅을 배우는데 한국에 관심이 좀 있으십니다. 20명 중에 한국인은 저밖에 없었는데 수업 중간에 저한테 이것저것 많이 질문했습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90년대 삼성과 정부의 관계는 어땠나요? 이런 식으로 물어보시기 때문에 긴장되는 수업이었습니다.
International Management: 제가 이 대학에 처음 가는거라 학점변환비율을 모르고 가서 안전하게 10credits 짜리를 들어서 전공필수인 국제경영을 인정받을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fail 했습니다. 이유는 시험을 보고 나서 업로드를 해야 되는데 나중에 봤더니 업로드가 되어있지 않아 열심히 공부하고도 f 맞았습니다. 시험 보고 나서 업로드 잘하십시오. 수업 내용으로 기억나는 것은 Expatriate, National Culture 등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후스 대학과 고대간 학점비율이 5:3이 되었기 때문에 5credits 과목들을 듣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기숙사 및 숙소
숙소 또한 오후스 대학 셀프서비스에서 출국 전에 미리 준비합니다. 이메일 오는 것 잘 읽고 따라 하면 쉽습니다. 덴마크에서 방을 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방이 걸리든 일단은 수락 한 후에 나중에 덴마크 가서 바꾸시던지 하길 바랍니다. 실제로 학교의 제안을 거절했다가 혼자 방을 못 구해서 자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덴마크인 10명과 교환학생 2명이 한 층에 사는 형태의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월세50에 보증금300 정도로 덴마크 물가를 생각하면 저렴했습니다. 친구들의 경우 두명이서 한집에 사는 경우도 있고, 교환학생 5명이서 사는 경우도 있었는데, 분위기는 교환학생들끼리 사는 집들이 좋습니다. 하지만 배정은 랜덤이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날씨, 언어, 물가, 음식, 생활 등의 기본정보, 여행추천장소, Extracurricular Activities 등
날씨는 1월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추웠고, 나이키 운동화 밖에 없었는데 교환학생 친구들과 코펜하겐을 갔을 때 인어공주 동상 주변 물이 완전히 얼어있는 날씨에 발가락이 동상 직전까지 가서, 결국 부츠를 샀었습니다. 혹시 겨울에 가시면 부츠(팀버랜드 같은거)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덴마크는 신발도 비쌉니다. 언어는 덴마크인들과 살았는데 영어를 굉장히 잘하지만 그들도 평소에는 덴마크어를 써서 소외감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있으면 최대한 영어로 바꿔서 대화하려고 노력해주는 모습이 고마웠습니다. 물가는 비쌉니다. 빅맥세트가 만원이고 마을버스 편도가 3500원 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전거를 탔는데, 가장 쉬운방법은 student house를 가서 보증금 15만원에 대여료 15만원을 주고 한 학기 동안 빌리는 겁니다. 학기 초에 모든 자전거가 동이 나므로 빨리 가셔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정이라는 문화가 있듯, 덴마크는 hygge라는 정서를 공유합니다. 영어로는 relax라고 하기도 한다는데 아무튼 다들 휘게에 빠져있습니다. 예를 들어 햇볕드는 날이면 집 앞에 누워있고 심심하면 바비큐 파티하고 시험공부도 common room에서 티비 보면서 얘기하면서 합니다. 이래서 행복한가 보다 싶었습니다.
여행은 Ryan Air가 주변도시인 빌룬드에 취항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해서 영국, 아일랜드, 벨기에, 크로아티아를 갔었고, 버스를 이용하여 베를린-체코-헝가리-부다페스트 루트를 왕복 20만원정도로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독일의 경우는 교환학생 들어가기 전에 미리 비행기와 기차를 조합하여 여행 하였습니다. 덴마크 내에서는 라인 888이나 파란색 장거리 버스들을 이용하여 주변도시나 오덴세, 코펜하겐을 다녔습니다.
덴마크에 들어간 후에 옐로우 카드(cpr카드) 이외에 residence card(분홍색)이 있어야 학기동안 마음 편하게 주변국들을 여행다닐 수 있습니다. 싱가폴 친구 한명은 residence 카드 없이 영국을 방문 했다가, 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였습니다. 미국, 호주, 홍콩 애들은 visa 신청하면서 지문채취도 하면서 한꺼번에 신청했다고 하는데, 한국 같은경우는 덴마크 가서 신청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소방서 안내받아 하시면 됩니다. 전 학기 내내 두번이나 신청해서 기다렸는데 결국 발급이 안됐습니다. 그래서 영국 갈때만 따로 소방서에서 임시허가증을 발급받았고, 나머지 나라들은 그냥 돌아 다녔는데 크게 문제 없었습니다. 다만 독일에서 residence card가 없으면, 덴마크에서 학생이라는 걸 입증 하라길래 메일로 받았던 입학허가서와 거주허가증 hard copy 보여주었더니 통과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여행시 각종 입증자료 가지고 다녔었습니다.
전반적인 소요 비용
여행과 방세, 초기 정착비용(자전거 등)을 제외하고 쓴돈은 한달에 50만원 조금 더 쓴 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식음료 혹은 환절기에 사는 옷, 휴지나 세제 같은 생활용품 이었습니다.
장점 및 단점
장점: 한국에서 지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주변에 풀이 많아 아무데서나 누울 수 있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수업도 출석체크를 안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학교를 다닐 수 있습니다. 물론 수업은 다 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인종차별이 영국 같은 경우엔 빈번하다고 들었는데, 덴마크에서 사는 동안 그런 일은 당해본 적이 없습니다. 모두들 친절합니다.
단점: 물가가 너무 비쌉니다. 그리고 사먹더라도 맛이 없습니다. 주식으로 먹는 빵은 시큼한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교환학생들끼리 모여서 음식을 많이 해먹게 되는데 지금 와서 보니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 기숙사가 덴마크 인들과 살게 된다면, 아무래도 소외감이 느껴집니다. 그분들도 영어를 잘하지만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있으면 영어를 쓰려고 노력을 하지만 중간 중간 덴마크를 섞어가면서 쓰기도 하고, 꼭 다같이 웃는 타이밍이 덴마크어 부분이기 때문에 소외감이 들었습니다.
Overall Comments: 어떤 점을 깨닫고 배울 수 있었는지 간략히 언급
가족과 주변사람들의 소중함. 새롭게 얻은 여러 국가의 친구들.
추천하고 싶은 학생들(ex. 이런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크게 커리어에 연연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학우들. 유럽을 여행하면서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나라를 찾는 학우들께 추천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영국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향후 예비합격자들이 문의 가능한 이메일 주소
seunghoshin01@gmail.com 궁금한 것 연락 바랍니다.
2010120247 신승호
파견학교 지원서류 작성 당시 진행상황
덴마크 교환학생을 위해서는 ST1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이것을 스웨덴 대사관에서 대신해줍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xiah15holic 참고) 고려대 내부적으로 배정이 되고 기다리다 보면 오후스 대학에서 각종 이메일을 보내주는데, 신청서와 입학허가서를 받는 순간 바빠집니다. 입학 허가서는 사본 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2부 뽑으시면 되고, 신청서는 오후스 대학에서 채워야 하는 부분은 채워서 보내주기 때문에 2부 인쇄해서 본인이 기록해야 하는 부분만 손수 작성하여 ‘신청서 2부’를 완성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는 덴마크 이민국에 신청비를 납부하시고 영수증을 2부 인쇄하시면 됩니다. 제 기억에 신청서에 신청비 영수증 번호를 쓰는 칸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기 때문에 같이 신청서 작성과 같이 하시면 됩니다. 그밖에 잔고증명서 등 모든 것을 준비하셔서 업무를 대행하는 스웨덴 대사관에 가시면 됩니다.
보통 2달안에 비자가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저 같은 경우는 10주 이상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 스웨덴 대사관에 문의했더니 덴마크 비자이기 때문에 자기들은 모른다고 하더군요. 스웨덴 대사관에 두 번째 전화하니 신경질을 내셔서 슬펐습니다. 전 프랑스로 개강 2주 전에 들어가 미리 여행을 했는데 출국 전날까지도 비자가 나오지 않아, 프랑스에서 오후스 대학 담당자 분과 통화하여 해결했습니다. 그분께서 덴마크 이민국에 연락을 하였더니 기술적 결함이었다며 5분만에 바로 보내주셨습니다. 결론은 스웨덴 대사관을 믿지 마시고 문제가 생기면 본인이 해결하십시오. 비자가 만약 못받았다면 덴마크 입국할 때 쉥겐조약 믿고 그냥 자연스럽게 들어가셔야 할텐데, 오후스 대학에서 만난 서울대친구와 서강대 친구들은 저와 같은 기술적 결함으로 비자를 못 받은 상태로 덴마크로 입국했었습니다. 비자가 늦어지면 옐로우카드, 레지던스카드 모든게 늦어지기 때문에 출국 전에 받으십시오.
나라 및 도시 소개
저는 지원할 때 유럽의 대학들만 다 썼는데 그 이유는 신입생때 남들 다가는 유럽여행을 못 가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영어 외에 다른 유럽어를 못하기 때문에 영어가 통하는 국가를 찾아보던 중 북유럽 국가들이 영어를 잘한다고 하여 덴마크를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살아보니 영어를 잘하지만 막상 덴마크어를 다들 쓰기 때문에, 영국을 나중 순위로 지원 것에 대해 후회하였습니다.) 또한 덴마크는 평화로운 분위기였기 때문에 덴마크에 가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았고, 그 중에서도 오후스는 구글맵에서 찾아보았을 때, 시골 같은 곳일 것 같아 비록 아무 정보도 없었지만 2지망으로 썼습니다. 나중에 보니 세계 100위권 안에 드는 대학으로 덴마크에서는 코펜하겐 대학 다음으로 좋다고 합니다. 실제로 교환학생 기간 동안 많은 유럽의 나라들과 덴마크의 여러 지방을 다녀 보았지만 오후스 만큼 평화로운 곳이 없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사방이 잔디밭이어서 아무데나 앉아 있을 수 있으며, 코펜하겐에 비해 자동차가 없고 교육도시로서 인구비율 중 20대 학생비율이 높기 때문에 평소에 굉장히 조용합니다. 다만 금요일만 도시 전체에서 파티가 벌어져 시끄러워 집니다.
학교소개
오후스 대학측에서 개강일의 1주일 전에 도착할 것을 요구합니다. 1주일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데 교환학생 10명에 덴마크인 버디 2명이 한 조가 됩니다. 일주일간 게임도 하고 수업과 시험방식에 대해 설명 듣는 등 나름대로 바쁩니다. 하지만 크게 재미는 없습니다. 이 팀은 일주일동안만 보는 것이고 그 이후엔 주로 수강신청 한데로 마주치기 때문에 파티나 다른 행사에서 우연히 만날 일을 제외하고 오리엔테이션 팀들과 자주 만날 일은 없습니다. 다만 이때 마음 맞는 친구를 발견한다면 한 학기 동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버디의 경우는 미리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는데, 제 버디는 저랑 미리 페이스북 메시지를 하여, 제 기숙사 키를 미리 받아서 제가 오후스 기차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저에게 키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수강과목리스트 및 과목에 대한 설명 및 평가
수강과목의 경우 오후스 대학측에서 해당학기 개설강의 목록과 신청서 양식을 보내주면 그에 맞춰 써내면 됩니다. 다만 과목들의 시간이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만약 과목간 시간이 겹칠 경우 바꾸라고 피드백이 올 것입니다.
오후스 대학의 경우 평소 출석체크를 하지 않고 기말고사 한방으로 점수를 냅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도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 덴마크의 문화이기 때문에 교수들도 출석을 한번도 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해서 기말 한번만 잘 본다면 문제 없다고 언급하십니다. 솔직히 영어강의의 경우 대부분이 교환학생들이기 때문에 출석률이 좋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과목은 학기 내내 두 번만 갔던 과목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말고사 전에 몇 주 동안 업로드 된 자료들로 공부하시면 어느 정도 결과는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시험은 대부분 실제 경영사례가 주어지며, 그 상황을 과목에서 배운 개념과 분석 도구로 설명하고 자신이 어떻게 할 것인지 시나리오를 쓰는 것입니다. 보통 3-4시간이 주어지는데, 저는 영타가 느려서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들은 과목은 5과목으로 각각 제가 느낀 바를 쓰겠습니다.
Aspect of Denmark: 덴마크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배우는 것입니다. 기억이 남는 수업은 덴마크의 복지와 덴마크의 정치에 대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기말과제 하나로 점수가 결정되는데, 시험은 대략 ‘덴마크와 본인의 나라의 의료체계 비교’ 혹은 ‘덴마크와 본인의 나라의 복지비교’ 중 하나를 정하여 레포트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Strategy: 고려대에서 경영전략을 듣지 않아서 비교는 어려우나 아마도 비슷한 내용으로 생각되며, 마케팅 원리가 선수조건 이었습니다. 시험은 기업사례가 나왔고, 수업 때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분석 확장하여 시나리오를 쓰시면 됩니다. 절반은 강의이고 절반은 tutorial 인데 tutorial시간은 조교가 수업하며 토론과 발표식으로 진행됩니다. Lecture때 배운 개념들을 실제로 적용해보는 연습을 합니다.
Industrial Marketing: 수업이 한달도 안되서 3월쯤에 끝나버린 수업입니다. 대신 일주일에 수업시간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험일은 6월 이었기 때문에 거의 시험 전에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다른 과목들은 발표가 추가점수를 받는 선택이었는데 이 과목의 경우는 필수발표가 하나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B to B Business를 할 때, B to C Business와 비교하여 어떤 특징에 유의해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시험문제는 타타모터스의 사업다분화, 그리고 다른 아시아 국가 진출 시 당신이 CEO라면, 어느 국가로 진출할 것인가. 등이 나왔었습니다.
International Marketing: 브라질 교수님이라 처음에는 발음을 이해하는데 에너지 소모가 심했으나 나중에는 괜찮았습니다. 다국적 기업들의 마케팅을 배우는데 한국에 관심이 좀 있으십니다. 20명 중에 한국인은 저밖에 없었는데 수업 중간에 저한테 이것저것 많이 질문했습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90년대 삼성과 정부의 관계는 어땠나요? 이런 식으로 물어보시기 때문에 긴장되는 수업이었습니다.
International Management: 제가 이 대학에 처음 가는거라 학점변환비율을 모르고 가서 안전하게 10credits 짜리를 들어서 전공필수인 국제경영을 인정받을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fail 했습니다. 이유는 시험을 보고 나서 업로드를 해야 되는데 나중에 봤더니 업로드가 되어있지 않아 열심히 공부하고도 f 맞았습니다. 시험 보고 나서 업로드 잘하십시오. 수업 내용으로 기억나는 것은 Expatriate, National Culture 등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후스 대학과 고대간 학점비율이 5:3이 되었기 때문에 5credits 과목들을 듣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기숙사 및 숙소
숙소 또한 오후스 대학 셀프서비스에서 출국 전에 미리 준비합니다. 이메일 오는 것 잘 읽고 따라 하면 쉽습니다. 덴마크에서 방을 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방이 걸리든 일단은 수락 한 후에 나중에 덴마크 가서 바꾸시던지 하길 바랍니다. 실제로 학교의 제안을 거절했다가 혼자 방을 못 구해서 자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덴마크인 10명과 교환학생 2명이 한 층에 사는 형태의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월세50에 보증금300 정도로 덴마크 물가를 생각하면 저렴했습니다. 친구들의 경우 두명이서 한집에 사는 경우도 있고, 교환학생 5명이서 사는 경우도 있었는데, 분위기는 교환학생들끼리 사는 집들이 좋습니다. 하지만 배정은 랜덤이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날씨, 언어, 물가, 음식, 생활 등의 기본정보, 여행추천장소, Extracurricular Activities 등
날씨는 1월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추웠고, 나이키 운동화 밖에 없었는데 교환학생 친구들과 코펜하겐을 갔을 때 인어공주 동상 주변 물이 완전히 얼어있는 날씨에 발가락이 동상 직전까지 가서, 결국 부츠를 샀었습니다. 혹시 겨울에 가시면 부츠(팀버랜드 같은거)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덴마크는 신발도 비쌉니다. 언어는 덴마크인들과 살았는데 영어를 굉장히 잘하지만 그들도 평소에는 덴마크어를 써서 소외감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있으면 최대한 영어로 바꿔서 대화하려고 노력해주는 모습이 고마웠습니다. 물가는 비쌉니다. 빅맥세트가 만원이고 마을버스 편도가 3500원 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전거를 탔는데, 가장 쉬운방법은 student house를 가서 보증금 15만원에 대여료 15만원을 주고 한 학기 동안 빌리는 겁니다. 학기 초에 모든 자전거가 동이 나므로 빨리 가셔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정이라는 문화가 있듯, 덴마크는 hygge라는 정서를 공유합니다. 영어로는 relax라고 하기도 한다는데 아무튼 다들 휘게에 빠져있습니다. 예를 들어 햇볕드는 날이면 집 앞에 누워있고 심심하면 바비큐 파티하고 시험공부도 common room에서 티비 보면서 얘기하면서 합니다. 이래서 행복한가 보다 싶었습니다.
여행은 Ryan Air가 주변도시인 빌룬드에 취항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해서 영국, 아일랜드, 벨기에, 크로아티아를 갔었고, 버스를 이용하여 베를린-체코-헝가리-부다페스트 루트를 왕복 20만원정도로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독일의 경우는 교환학생 들어가기 전에 미리 비행기와 기차를 조합하여 여행 하였습니다. 덴마크 내에서는 라인 888이나 파란색 장거리 버스들을 이용하여 주변도시나 오덴세, 코펜하겐을 다녔습니다.
덴마크에 들어간 후에 옐로우 카드(cpr카드) 이외에 residence card(분홍색)이 있어야 학기동안 마음 편하게 주변국들을 여행다닐 수 있습니다. 싱가폴 친구 한명은 residence 카드 없이 영국을 방문 했다가, 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였습니다. 미국, 호주, 홍콩 애들은 visa 신청하면서 지문채취도 하면서 한꺼번에 신청했다고 하는데, 한국 같은경우는 덴마크 가서 신청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소방서 안내받아 하시면 됩니다. 전 학기 내내 두번이나 신청해서 기다렸는데 결국 발급이 안됐습니다. 그래서 영국 갈때만 따로 소방서에서 임시허가증을 발급받았고, 나머지 나라들은 그냥 돌아 다녔는데 크게 문제 없었습니다. 다만 독일에서 residence card가 없으면, 덴마크에서 학생이라는 걸 입증 하라길래 메일로 받았던 입학허가서와 거주허가증 hard copy 보여주었더니 통과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여행시 각종 입증자료 가지고 다녔었습니다.
전반적인 소요 비용
여행과 방세, 초기 정착비용(자전거 등)을 제외하고 쓴돈은 한달에 50만원 조금 더 쓴 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식음료 혹은 환절기에 사는 옷, 휴지나 세제 같은 생활용품 이었습니다.
장점 및 단점
장점: 한국에서 지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주변에 풀이 많아 아무데서나 누울 수 있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수업도 출석체크를 안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학교를 다닐 수 있습니다. 물론 수업은 다 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인종차별이 영국 같은 경우엔 빈번하다고 들었는데, 덴마크에서 사는 동안 그런 일은 당해본 적이 없습니다. 모두들 친절합니다.
단점: 물가가 너무 비쌉니다. 그리고 사먹더라도 맛이 없습니다. 주식으로 먹는 빵은 시큼한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교환학생들끼리 모여서 음식을 많이 해먹게 되는데 지금 와서 보니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 기숙사가 덴마크 인들과 살게 된다면, 아무래도 소외감이 느껴집니다. 그분들도 영어를 잘하지만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있으면 영어를 쓰려고 노력을 하지만 중간 중간 덴마크를 섞어가면서 쓰기도 하고, 꼭 다같이 웃는 타이밍이 덴마크어 부분이기 때문에 소외감이 들었습니다.
Overall Comments: 어떤 점을 깨닫고 배울 수 있었는지 간략히 언급
가족과 주변사람들의 소중함. 새롭게 얻은 여러 국가의 친구들.
추천하고 싶은 학생들(ex. 이런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크게 커리어에 연연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학우들. 유럽을 여행하면서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나라를 찾는 학우들께 추천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영국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향후 예비합격자들이 문의 가능한 이메일 주소
seunghoshin01@gmail.com 궁금한 것 연락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