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안녕하세요. 경영대 프로그램으로는 University of Regensburg(이하 UR)에 ‘처음’ 파견되었던 주재영입니다. 첫 파견자였기에 이 학교에 대한 수기도 처음으로 남기게 되는 영광(?)을 누림과 동시에 많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Regensburg라는 소도시를 택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고 계시는 분들에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가세요! 무조건 가세요!”
<항공권>
저는 ISIC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으면서 ISIC에서 운영하는 학생전문여행사 KISES투어에서 비행기표를 예매하였습니다. 미리 예매할 경우 100만원 이하로도 에티하드, 에미레이트, 카타르항공 등의 독일 왕복 티켓을 끊을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합니다. 다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카드결제가 되지 않고 계좌이체를 통해 결제를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여행사이기도 하고 친절한 전화상담으로 신뢰도는 높은 곳으로 믿고 결제를 하였고 문제는 없었습니다. 혹시 학교에서 제공하는 항공료 장학금 관련하여 영수증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KISES 투어에 예매 후 몇 일(3일?)내로 영수증을 요청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항공권 날짜는 UR에서 지정한 기숙사 배정날짜에 맞추는 것이 좋은데 제 경우는 학기 시작 전 미리 진행되는 독일어 수업을 듣지 않았기에 3/27, 28일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독일어 수업을 들을 경우 3/3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짜는 본인의 여행계획에 맞추어 결정하시면 되는데 참고로 기숙사는 한 달씩 방세를 내기 때문에 월초가 아닌 중순이나 월말로 돌아오는 날짜를 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8/1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왔는데 하룻밤 때문에 8월 방세를 내기는 아깝기에 7월에 방을 빼고 마지막 밤을 다른 친구 방에서 보내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해외결제가능카드>
ISIC 국제학생증은 유럽여행 시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한데 개인적으로는 하나은행보다는 외환은행에서 금융기능을 결합해서 외환 윙고 체크카드(visa)로 발급받기를 권장합니다. 해외결제가능 카드가 2개 정도 필요한데 고대학생증으로 master카드, ISIC 국제학생증으로 visa카드를 준비한다면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자>
비자는 절대 한국에서 미리 신청하거나 발급받지 마시고, 독일에 도착 후 학교의 안내에 따라 레겐스부르크 시청에서 거주증을 받으시면 됩니다. 이 거주증이 비자를 대신하게 됩니다.
<보험>
한국에서 미리 사보험을 들어도 되지만 독일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규정(보험한도 무제한 등)을 만족시켜야 하기에 자칫 한국에서 가입을 하고도 정작 독일에서 인정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UR 측은 독일에 도착 후 독일 공보험에 가입하기를 권장하는데 저도 이 방법이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한 달 80유로 정도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학교 안에 보험사 사무실이 있기 때문에 편리하고 쉽게 가입이 가능합니다.
경제경영학과의 경우 보통 한 과목이 lecture(4학점)와 practical course(2학점)의 결합으로 총 6학점입니다. 제가 파견될 당시 UR:고대의 학점 변환비율이 3:2였으므로 UR에서의 6학점짜리 한 과목을 들으면 고대 기준 4학점을 이수한 것이 됩니다. 다른 독일 학교는 보통 2:1의 비율로 인정받는데 반해 UR은 3:2의 비율로 인정받기 때문에 같은 학점을 이수하면서도 더욱 널널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영어강의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과목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것은 단점입니다. 저는 6학점씩 세 과목을 들어서 총 18학점, 고대 기준으로 12학점을 이수하였습니다. 참고로 중간고사를 보는 과목은 거의 없습니다. 수강신청 방법은 과목 별로 다른데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경우도 있고 모든 수업이 출석 체크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수업을 찾아가서 듣다가 학기 중에 시험 신청을 하는 것으로 수강신청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이 시험 신청이 정말 중요한 것으로 시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시험을 보더라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되어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다음은 제가 수강했던 과목들의 목록입니다.
lecture(4)+practical course(2)
앞서 이야기했듯 UR은 Real Estate 과목이 유명한데 Real Estate Department의 학과장이신 Gabriel Lee 교수님 수업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됩니다. 교수님께서 농담도 많이 하시고 격식없이 학생들을 대해주시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수업입니다. 경제지리와 경제학이 합쳐진 것 같은 수업인데 고려대에서는 들을 기회가 없기에 강력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수업시간에는 교수님이 ppt와 강의노트를 이용한 강의를 하시고 다른 시간에는 조교가 문제풀이를 진행합니다. 만약 학기가 달라서 해당 과목이 없더라도 꼭 Lee교수님 강의는 수강하시길 바랍니다. 교수님에 대해서 저를 포함한 고대 경영대 파견자만 아는 비밀이 있는데 따로 연락 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왜 이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비밀입니다.)
lecture(4)+practical course(2)
수업시간에는 ppt를 이용한 강의를 듣고 다른 시간에는 그룹별로 발표를 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ppt의 양이 많기 때문에 기말고사 때 조금 고생을 하지만 어렵지는 않은 과목입니다. 발표시간은 제시된 논문을 읽고 이론 설명과 케이스 발표를 하는 것으로 학기 초반에 발표를 하면 나머지 기간은 편하게 참여하기만 하면 됩니다. 참고로 교환학생들은 보통 기말고사를 Oral Test로 대체합니다.
block seminar(6)
Block Seminar라는 수업 방식은 한 학기 내내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특정한 기간에만 진행되고 끝나는 수업입니다. 제가 들었던 학기에 이 수업은 5월 마지막 주에 수업이 시작하여 5번의 수업만 듣고 4주만에 끝났습니다. 덕분에 4, 5월은 두 과목만 들으면서 월, 화, 수요일만 학교를 나가고 목-일요일은 여행 다니는 자유로운 학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Block Seminar를 적절히 활용하면 학기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수업은 교수님의 강의와 간단한 토론, 두 번의 발표, 한 번의 시험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과목명에서 보듯 리더십 이론과 실제 사례에 대해 다루게 됩니다. 막상 수업이 시작하면 매 시간 발표를 준비해야 하기에 조금 바빠지게 되지만 수업 횟수도 많지 않고 수업이 없는 기간 동안 자유롭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도는 감내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독일로 가시는 분들은 정말 운이 좋은 것이 2013년부터 독일에서 법이 개정되어 가격이 저렴한 시외버스들이 다양한 노선으로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 기차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시외버스를 적극 이용하시길 권장합니다. 모든 시외버스에는 화장실이 있고 와이파이가 제공되기도 합니다.
독일 여행에 관하여 최고의 블로그를 소개합니다. 이 블로그에는 교통과 각 도시별 정보 등 독일에 관한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있습니다. http://reisende.tistory.com
흔히 꿀이라고 하죠. 이 곳이 바로 꿀입니다. 경영대에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 Regensburg를 택한 제 선택에 대해 한 순간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실 경우 제 이메일로 연락주시면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nolyuk@naver.com 아직 이 글에서 알려드리지 못한 내용, 좋은 점들이 너무나 많은 그 곳, 레겐스부르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왜 Regensburg로 갔는가
- 독일
- 바이에른 주
- 레겐스부르크
- 레겐스부르크 대학 (University of Regensburg; UR)
- 파견 전 준비과정
- 교환학생 지원 및 합격
- 합격 후 파견 준비
<항공권>
저는 ISIC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으면서 ISIC에서 운영하는 학생전문여행사 KISES투어에서 비행기표를 예매하였습니다. 미리 예매할 경우 100만원 이하로도 에티하드, 에미레이트, 카타르항공 등의 독일 왕복 티켓을 끊을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합니다. 다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카드결제가 되지 않고 계좌이체를 통해 결제를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여행사이기도 하고 친절한 전화상담으로 신뢰도는 높은 곳으로 믿고 결제를 하였고 문제는 없었습니다. 혹시 학교에서 제공하는 항공료 장학금 관련하여 영수증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KISES 투어에 예매 후 몇 일(3일?)내로 영수증을 요청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항공권 날짜는 UR에서 지정한 기숙사 배정날짜에 맞추는 것이 좋은데 제 경우는 학기 시작 전 미리 진행되는 독일어 수업을 듣지 않았기에 3/27, 28일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독일어 수업을 들을 경우 3/3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짜는 본인의 여행계획에 맞추어 결정하시면 되는데 참고로 기숙사는 한 달씩 방세를 내기 때문에 월초가 아닌 중순이나 월말로 돌아오는 날짜를 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8/1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왔는데 하룻밤 때문에 8월 방세를 내기는 아깝기에 7월에 방을 빼고 마지막 밤을 다른 친구 방에서 보내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해외결제가능카드>
ISIC 국제학생증은 유럽여행 시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한데 개인적으로는 하나은행보다는 외환은행에서 금융기능을 결합해서 외환 윙고 체크카드(visa)로 발급받기를 권장합니다. 해외결제가능 카드가 2개 정도 필요한데 고대학생증으로 master카드, ISIC 국제학생증으로 visa카드를 준비한다면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자>
비자는 절대 한국에서 미리 신청하거나 발급받지 마시고, 독일에 도착 후 학교의 안내에 따라 레겐스부르크 시청에서 거주증을 받으시면 됩니다. 이 거주증이 비자를 대신하게 됩니다.
<보험>
한국에서 미리 사보험을 들어도 되지만 독일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규정(보험한도 무제한 등)을 만족시켜야 하기에 자칫 한국에서 가입을 하고도 정작 독일에서 인정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UR 측은 독일에 도착 후 독일 공보험에 가입하기를 권장하는데 저도 이 방법이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한 달 80유로 정도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학교 안에 보험사 사무실이 있기 때문에 편리하고 쉽게 가입이 가능합니다.
- 교환학생 파견 기간
- 기숙사
- 수업
경제경영학과의 경우 보통 한 과목이 lecture(4학점)와 practical course(2학점)의 결합으로 총 6학점입니다. 제가 파견될 당시 UR:고대의 학점 변환비율이 3:2였으므로 UR에서의 6학점짜리 한 과목을 들으면 고대 기준 4학점을 이수한 것이 됩니다. 다른 독일 학교는 보통 2:1의 비율로 인정받는데 반해 UR은 3:2의 비율로 인정받기 때문에 같은 학점을 이수하면서도 더욱 널널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영어강의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과목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것은 단점입니다. 저는 6학점씩 세 과목을 들어서 총 18학점, 고대 기준으로 12학점을 이수하였습니다. 참고로 중간고사를 보는 과목은 거의 없습니다. 수강신청 방법은 과목 별로 다른데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경우도 있고 모든 수업이 출석 체크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수업을 찾아가서 듣다가 학기 중에 시험 신청을 하는 것으로 수강신청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이 시험 신청이 정말 중요한 것으로 시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시험을 보더라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되어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다음은 제가 수강했던 과목들의 목록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UR은 Real Estate 과목이 유명한데 Real Estate Department의 학과장이신 Gabriel Lee 교수님 수업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됩니다. 교수님께서 농담도 많이 하시고 격식없이 학생들을 대해주시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수업입니다. 경제지리와 경제학이 합쳐진 것 같은 수업인데 고려대에서는 들을 기회가 없기에 강력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수업시간에는 교수님이 ppt와 강의노트를 이용한 강의를 하시고 다른 시간에는 조교가 문제풀이를 진행합니다. 만약 학기가 달라서 해당 과목이 없더라도 꼭 Lee교수님 강의는 수강하시길 바랍니다. 교수님에 대해서 저를 포함한 고대 경영대 파견자만 아는 비밀이 있는데 따로 연락 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왜 이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비밀입니다.)
수업시간에는 ppt를 이용한 강의를 듣고 다른 시간에는 그룹별로 발표를 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ppt의 양이 많기 때문에 기말고사 때 조금 고생을 하지만 어렵지는 않은 과목입니다. 발표시간은 제시된 논문을 읽고 이론 설명과 케이스 발표를 하는 것으로 학기 초반에 발표를 하면 나머지 기간은 편하게 참여하기만 하면 됩니다. 참고로 교환학생들은 보통 기말고사를 Oral Test로 대체합니다.
Block Seminar라는 수업 방식은 한 학기 내내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특정한 기간에만 진행되고 끝나는 수업입니다. 제가 들었던 학기에 이 수업은 5월 마지막 주에 수업이 시작하여 5번의 수업만 듣고 4주만에 끝났습니다. 덕분에 4, 5월은 두 과목만 들으면서 월, 화, 수요일만 학교를 나가고 목-일요일은 여행 다니는 자유로운 학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Block Seminar를 적절히 활용하면 학기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수업은 교수님의 강의와 간단한 토론, 두 번의 발표, 한 번의 시험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과목명에서 보듯 리더십 이론과 실제 사례에 대해 다루게 됩니다. 막상 수업이 시작하면 매 시간 발표를 준비해야 하기에 조금 바빠지게 되지만 수업 횟수도 많지 않고 수업이 없는 기간 동안 자유롭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도는 감내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여행
그리고 지금 독일로 가시는 분들은 정말 운이 좋은 것이 2013년부터 독일에서 법이 개정되어 가격이 저렴한 시외버스들이 다양한 노선으로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 기차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시외버스를 적극 이용하시길 권장합니다. 모든 시외버스에는 화장실이 있고 와이파이가 제공되기도 합니다.
독일 여행에 관하여 최고의 블로그를 소개합니다. 이 블로그에는 교통과 각 도시별 정보 등 독일에 관한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있습니다. http://reisende.tistory.com
- 마치며
흔히 꿀이라고 하죠. 이 곳이 바로 꿀입니다. 경영대에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 Regensburg를 택한 제 선택에 대해 한 순간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실 경우 제 이메일로 연락주시면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nolyuk@naver.com 아직 이 글에서 알려드리지 못한 내용, 좋은 점들이 너무나 많은 그 곳, 레겐스부르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