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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Denmark] Copenhagen Business School 2012-2 김지원

2013.03.08 Views 2991 경영대학

[2012년 가을]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Copenhagen Business School

2012년 가을학기

경영학과 김지원

 

<들어가며>

2012 2학기 CBS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김지원입니다. 교환학생 체험수기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존의 게시된 체험수기와는 중복되지 않는 정보 위주로 실용적인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보다는 먼저 교환학생 생활을 경험한 사람만이 전해드릴 수 있는 정보가 있다면 덴마크 Copenhagen Business School로의 교환학생 파견을 고려 중인 학우들께 더 보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거주>

교환학생 파견이 확정되면 학생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항공편과 머물 장소를 확정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항공편은 skyscanner.net 등 저가항공편을 검색하는 포탈에서 일정에 맞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여기서는 거주에 대한 사항만 간략히 다루겠습니다.

 

0. Student residence(Kollegiet)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학교에서 소개하는 기숙사에서 거주하게 됩니다. CBS에서 직접 소유하고 학생들에게 임대하는 형식의 기숙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CBS와 계약을 맺은 건물주로부터 임대 받는 형식을 취하게 됩니다. CBS 측으로부터 파견 허가를 받은 후 메일주소를 받고 나면 housing 관련 메일이 옵니다. 이 메일의 링크를 따라가면 기숙사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지원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가 배정된 후에는 각 기숙사의 건물주와 별도로 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연락하게 됩니다. 기숙사 배정인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씩은 꼭 학교 메일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셔서 배정을 놓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Svanevej는 학교의 서북쪽에 위치한 기숙사로 학교와는 자전거로 15~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습니다. 이 기숙사의 최대 장점은 지하에 위치한 넓은 공용공간입니다. 낯선 땅에 혼자 떨어져 친구가 없을 때면 방에서 나와 공용공간으로 가면 늘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벽면에 붙은 세계지도를 보면서 각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해 토론도 하고 당구도 치고 foosball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바로 Svanevej입니다. 또한 주변에 무슬림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어느 가게를 들어가도 맛있는 케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다만 다른 기숙사들에 비해 학교와의 거리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저는 이 기숙사의 single room에서 지냈습니다. 보증금 180만원에 월세 100만원 정도가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후술할 Holger Danskes보다는 조금 비싸고 K-K보다는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Holger Danskes는 학교의 북쪽에 위치한 기숙사로 학교와는 자전거로 5~10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 기숙사는 전통적으로 파티가 유명한 기숙사입니다. “자 형태의 기숙사 건물의 가운데 널찍한 공터가 있으며 식사와 음주를 할 수 있도록 피크닉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교환학생들이 Holger Danskes에 모여서 많이 파티를 즐기곤 합니다. 각 층마다 공용주방이 매우 잘 되어있어서 식사시간마다 친구들과 함께 요리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풍경이 좋았습니다.

 

K-K Flintholm은 학교의 서쪽에 위치한 기숙사로 학교 바로 앞에 위치한 metro를 이용하면 기숙사까지 1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K-K보다 Flitholm이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K-K는 기숙사비가 매우 비쌉니다. 두 기숙사 모두 metro Flitholm역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이 곳은 여러 S-tog 노선과 Metro L1 L2가 지나가는 역이기 때문에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 Private housing

기숙사를 얻지 못한 경우에는 sublet으로 들어가거나 홈스테이 형식으로 private housing을 이용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미리 거처를 확보해야 하는 교환학생의 입장에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방법인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교환학생 중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집을 구하다가 사기를 당한 경우가 있습니다. 계약금을 미리 송금하고 덴마크에 도착해 알려준 주소로 찾아갔더니 건물이 없다거나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거나 하는 사건이 얼마간 발생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중개하는 기숙사에 비해 월세가 크게는 반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덴마크에서 임시거처를 마련할 수 있다면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1년 동안 파견되는 교환학생의 경우, 처음에는 기숙사에서 머물다가 두 번째 학기에는 저렴한 private housing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교통>

덴마크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공항에서 처음 접할 수 있는 Metro,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게 될 Bus S-tog, 그리고 공항, 코펜하겐 중앙역 등과 다른 도시를 연결하는 Tog입니다. 코펜하겐에 거주하면서 위의 네 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하려면 일단 Zone 개념과 운임체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래에서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0. 클립카드(clipcard) 혹은 정기권(Monthly pass)

덴마크에서 교환학생들이 주로 활용하는 대중교통 운임지불 방식은 주로 클립카드와 정기권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클립카드의 경우, 2 zone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정기권은 이를 판매하는 곳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용하고자 하는 zone을 지정하여 구매할 수 있습니다. CBS KU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우, 학교와 기숙사가 모두 zone 1, 2, 3 내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주로 사용하는 구간을 확인한 후 정기권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정기권을 구매하면 표에 표시된 zone 내에서는 추가적인 운임을 지불하지 않고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기숙사가 Norrebro station(zone 2), 학교가 Fasenvej station (zone 2)이고 중심가인 Norreport(zone 1)에 나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zone 1, 2를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을 구입해 활용하였습니다. 클립카드의 clipping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zone에 대한 설명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1. Zone

덴마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zone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한국처럼 스마트카드를 활용해서 거리비례로 운임이 자동 적용되는 체계가 아니기 때문에 매번 zone을 계산해서 정확한 운임을 지불해야만 750kr에 달하는 벌금(운임 미지불시)을 피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zone은 덴마크에 머물면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 모두에 적용되는 개념이니까 확실히 이해하고 마음 편히 덴마크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랍니다.

 

정류장에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zone을 계산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은 자신이 속한 zone이 어디인지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거의 모든 정류장에 자료<1>과 같은 그림이 붙어있습니다. 자료<1>의 좌측에는 zone 표시가 되어있는 지도가 있고 우측 상단과 하단에는 각각 굵은 글씨로 현재 zone zone에 따라 clipping 하는 방법을 표시하는 그림이 있습니다. 여기서 clipping이란 클립카드를 지하철 역이나 버스 내에 위치한 clipping machine으로 찍는 것을 말합니다. 클립카드는 10회분 요금을 한꺼번에 지불하여 이용할 때마다 별도의 운임지불 절차를 거치지 않고 clipping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종이로 된 카드입니다. 사람들이 클립카드를 사는 것은 1회분 운임을 10회 지급하는 것보다 훨씬 싼 가격을 지불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으로 운임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좌측의 zone이 표시된 지도와 우측 하단의 그림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다음의 공통예제를 참고합시다.

 

(공통예제) 현 위치 Christianhavn (zone 1)

목적지

2 zone 클립카드

3 zone 클립카드

4 zone 클립카드

(a) Norreport (zone 1)

1

1

1

(b-1) Valby (zone 2)

1

1

1

(b-2) Bella Center (zone 3)

1

1

1

(c) Holte (zone 5)

3

2

2

 

(a)의 경우는 동일 zone에서 이동하는 경우입니다. 표는 자료<1>의 우측하단에 있는 그림을 보기 좋게 표로 작성한 것입니다. 덴마크에서는 동일 zone에서의 이동이 아니라 인접한 zone으로의 1 zone 이동을 기본요금으로 하여 운임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일 zone에서 이동할 경우에도 (b-1) Valby(zone 2)로 이동하는 경우와 같이 2 zone 클립카드를 한 번 clipping 하게 됩니다. (b-2) Bella Center(zone 3)로 이동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Bella Center zone 1과 인접해있기 때문에 zone 3입니다. 따라서 마찬가지로 2 zone 클립카드를 한 번 clipping하게 됩니다.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위에서 설명한 (a), (b), (c)의 경우에 2 zone 외의 어떤 클립카드를 소지하고 있더라도 1번을 clipping 해야 합니다. 클립카드의 zone 수가 올라갈수록 더 많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지불해야 하는 요금도 더 많아집니다. 예를 들면, 2 zone 클립카드 한 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를 3 zone 클립카드를 clipping하고 움직이게 되면 (두 클립카드의 가격차이 / 10)만큼의 돈을 불필요하게 지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거리에 맞는 클립카드의 선택이 중요해지게 됩니다.

 

아무리 자세히 설명해도 직접 경험하면서 배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덴마크에 살면서도 가끔 몇 zone 클립카드를 사서 얼마나 clipping 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때가 온다면 지금 이 설명을 함께 보시면서 찬찬히 생각해보면 감이 확실히 오리라 생각합니다.

 

<수강 신청>

인접 국가인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유학을 오는 북유럽 최고의 경영대학인 CBS에서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교환학생 생활에서 최고의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족스러운 교환학생 생활을 위한 수강 신청 요령은 한국에서와 동일한 원리로 이루어집니다. 원하는 수업과 한 학기 동안 함께하고 싶은 교수님, 수업을 듣고 싶은 시간대 등을 정하고 workload와 과외활동을 고려해서 일상의 균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CBS에서 개설되는 수업의 경우, 과목 및 전공을 불문하고 수업 전에 미리 읽어가야 하는 text의 분량이 상당합니다. 본교에서 설정한 교환학생 최소이수 전공학점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편한 어학과목이나 교양수업으로만 신청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수업의 일정과 유형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스스로에 맞게 잘 고려해서 신청한다면 교환학생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교환학생 직후 학기에 장학금 수혜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들은 본교 학점 기준으로 10학점 이상 이수해야만 장학금 수혜대상이 된다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수업 일정>

한 학기가 두 session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수업의 일정은 1) session에 걸쳐 전 학기 동안 개설되는 수업, 2) 첫 번째 session에만 진행되는 수업, 3) 두 번째 session에만 진행되는 수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업은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세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시험 유형>

0. Written

Oresund에 위치한 별도의 시험장에서 컴퓨터를 활용하여 진행하는 시험입니다. CBS에서 컴퓨터를 활용한 시험의 일괄적인 시행을 위해 마련한 건물에서 교수가 아닌 시험감독관들의 감독 하에 시험을 보게 됩니다. 할아버지/할머니 나이대로 보이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이는 퇴직한 분들을 고용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각 컴퓨터 앞에 비치된 A4용지 크기의 응시 Guideline만 잘 지킨다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험성적은 짧게는 1주에서 길게는 3주 정도 후에 e-campus.dk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Oral

Oral 시험제도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대학교육에서도 발견하기 힘든 시험입니다. 말 그대로 시험관 앞에서 구두로 발표하고 주어진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시험입니다. Written 시험과는 달리 응시 직후에 시험관으로부터 획득한 성적을 듣게 됩니다. Oral 시험이라고 하면 굉장히 어렵고 부담스러울 것 같지만 의외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처 꺼내지 못한 토픽이나 잘못 말한 사항이 있으면 시험관이 지적하거나 되물어서 다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호의적인 시험 환경에서 진행됩니다. 이러한 Oral 시험은 다시 Written-based oral 유형과 Oral only 유형으로 나뉩니다.

 

a. Written-based oral

이 유형은 미리 준비한 script나 보고서를 바탕으로 presentation 및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을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Oral only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즉흥성이 덜하기 때문에 oral 유형을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b. Oral only

Oral only 유형의 경우, 준비된 질문들 가운데 하나를 임의로 추첨하여 뽑힌 질문에 대해 얼마간 준비할 시간을 주고 시험을 보는 방식입니다. 어떤 질문을 뽑게 될 것인지를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과목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사항들을 모두 짚어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Take-home

문자 그대로 주어진 과제를 작성하여 정해진 날짜까지 제출하는 형식의 시험입니다. Written이나 Oral 형식의 시험에서는 덴마크의 grading scale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인 12를 받기가 매우 힘듭니다. 하지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작성할 수 있는 take-home의 경우, 몇몇 교환학생이 12를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환학생 파견교의 transcript를 요구하는 직장이나 대학원이 있기 때문에 성적을 잘 받고 싶은 경우에 우선순위를 둘 수 있는 시험형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Retake

굉장히 특이한 것은 Denmark에서는 정규시험에서 fail한 경우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 달 정도의 기간 후에 시험을 retake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Retake을 거의 허용하지 않거나, 규정에 의해 인정되는 사유에 의해서만 retake 할 수 있는 고려대학교와는 달리 시험에 응시하였으나 성적이 pass에 미달한 경우라면 누구든 신청하여 재시험을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정규시험과 retake의 유형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으며 take-home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사례를 많이 보았습니다. 다만, 정규시험에 출석하여 답안지를 제출한 경우에 한합니다.

 

<수강 과목>

0. EU, the European Market and Business Strategy – Written

1. Trading in Financial Markets - Written

2. Management Accounting and Control Systems – Oral only

3. Oral Communication Skills in English – Oral only(presenting prepared materials)

 

위 네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각 과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궁금하신 분들은 주저없이 jiwonkim8791@gmail.com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인턴 등 업무경험>

가을학기에 교환학생을 가는 경우 KOTRA 덴마크 무역관에서 1년 동안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KOTRA나 덴마크, 국제무역에 관심이 있거나 외국에서 일하면서 사는 생활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는 학우들의 경우에는 미리 염두에 두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턴 기간이 1년이기 때문에 미리 계획에 넣지 않고서는 갑자기 결정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덴마크 한인사회의 규모가 매우 작은 편이기 때문에 유학생이나 다른 교민들 사이에서의 평판도 어느 정도 채용여부에 반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급여는 housing과 생활비를 해결하고도 비교적 여유있게 생활할 수 있는 정도로 지급된다고 들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KOTRA 덴마크 무역관에 직접 연락해보길 추천합니다.

 

또한 덴마크 현지의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휴학을 하고 인턴을 하거나 방학 동안 인턴을 하면서 경험을 쌓는 한국의 학생들과는 달리 덴마크의 학생들은 student job의 형태로 학교를 다니면서 업무경력을 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Resume cover letter를 제출하고 면접을 보는 과정을 거쳐 채용여부가 결정됩니다. 교환학생의 경우, residence permit에는 주당 최대 15시간까지 일을 할 수 있는 work permit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덴마크에 도착한 이후에 알아보는 것도 좋겠지만, 출발하기 전에 미리 관심있는 기업을 알아보고 contact해보는 편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덴마크는 언어장벽이 다소간 높은 편입니다. , 영어만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position은 매우 한정적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student job을 구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부터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봉사활동>

덴마크 한인교회에서는 한국대사관의 협조로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글학교 학생은 약 30명 정도이며 초급, 중급, 고급반으로 나뉘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 각 반에서 1~2명 정도의 보조교사로 자원봉사를 하려는 교환학생을 모집합니다. 매번 나가야 하는 의무가 생기는 것은 아니고 시간이 있을 때마다 미리 참석여부를 알리고 참가하면 됩니다. 대사관에서 봉사활동 인증서를 발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부족한 점이 많은 경험보고서를 마칩니다. 개인적인 소감도 매우 중요하지만 앞으로 교환학생으로 파견될 학우들의 빠른 덴마크 적응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먼저 다녀온 학우로서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존 경험보고서에서는 볼 수 없는 정보들을 위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부디 덴마크로의 교환학생 파견을 고민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사진은 첨부파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