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교환학생 체험수기
Mcgill University
2012-Fall
방민지
몬트리올이나 캐나다의 기후 같은 것은 많이 알고 계시리라 믿고, 저는 딱 생활과 학업에 도움되는 엑기스 정보들만 뽑아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혹, 다른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신 분들은 경영대에서는 McGill 교환학생 파견이 이뤄지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으므로, 본교 교환학생 체험수기로 McGill을 검색하시거나, 연세대학교, 서울대학교의 커뮤니티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연세대학교는 로그인 없이 이용가능, 서울대학교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싸이월드 커뮤니티만 존재/2012년 현재)
<생활편>
1. 출국 준비
1) 짐 싸기
짐은 무조건 조금만 싸가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출국 당시 이민가방 21kg, 기내용 캐리어 10kg만 가지고 갔으나 돌아올 때는 이민가방 28kg, 수화물용 캐리어 23kg 2개, 기내용 백팩 10kg과 함께 귀국했습니다. 귀국 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 수화물들을 가지고 여행하기도 번거로울뿐더러 막대한 수화물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꼭 챙겨가실 물품은 여학우라면 여성용품을 꼭 넉넉히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 한국라면 챙겨가도 좋습니다. 외국에서 사먹는 한국라면은 같은 것이라도 맛이 꽤 다릅니다. 1월에서 5월 학기에 가시는 분들은 계속 추운 날씨겠지만, 9월 학기를 가시는 분들은 9월의 뜨거운 몬트리올 기온에 놀라실 겁니다. 여름옷, 가을옷, 겨울 옷 모두 챙겨가셔야 합니다.
2) 비자
캐나다는 비자가 없어도 6개월 동안 체류가 가능합니다. 또한 McGill 학생증만 가지고도 학생신분으로 은행계좌를 개설하실 수 있습니다.(Student Account가 아니면 관리비용이 비쌉니다.) 다만, 학생신분이 법적으로 인정되어야만 할 수 있는 활동들 (가령 인턴쉽, 교내 아르바이트 같은 것들은 비자가 필요하고, Quebec에서 발급하는 또 다른 서류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모르니 혹 계획이 있으시다면 자세히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3) 입학 준비
Minerva를 한번 꼼꼼히 확인하고, 사전에 health insurance 신청해두시면 편합니다. 집으로 날아오는 어드미션만 잘 챙겨서 가시면 됩니다! http://www.mcgill.ca/ 홈페이지를 구석구석 탐색하시면 많은 정보가 있으니 잘 숙지하고 가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http://www.mcgill.ca/internationalstudents/ 이 섹션을 꼼꼼히 보시길 바랍니다. 버디신청을 할 수 있는데, 일찍 버디 신청을 하시면, 메일이 올 겁니다. 메일이 오지 않거나 버디가 마음에 안든다. 별로 안 도와줄 것 같다. 싶으시면 변경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고대처럼 아주 활발한 버디활동이 존재하진 않습니다. 저는 메일 한번 주고 받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또 다른 추천사항은 국제학생증을 만들어오시라는 것입니다. 국제 학생증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ISIC와 ISEC가 있습니다. ISEC는 절차가 까다롭고 인정되는 곳이 많지 않아서 쓸 데가 많지는 않지만 ISIC 같은 경우에는 메이져 버스회사나 기차회사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카드를 발급받으시고, 온라인 등록을 하신 후 사용하시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2. 거주지 선정
몬트리올은 McGill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합니다. McGill을 중심으로 동/서로 크게 갈리고 양쪽의 분위기도 많이 다릅니다.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학교의 서쪽 경계에 경영대가 자리하고 있고 동쪽 경계에 음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쪽으로 갈수록 고층의 아파트 형태 주거지가 많고 극서쪽으로 가면 아주 부유층이 사는 주택가가 나옵니다. 동쪽으로 갈수록 좀 더 프랑스스러운 정취가 풍깁니다. 건물들이 3층 정도로 낮고 동네가 이쁩니다. 사람들도 불어를 더 많이 씁니다. 가격은 극동쪽이 가장 싼편이고 동쪽, 서쪽 순입니다.
1) 학교 기숙사
꽤 비싼편 입니다. 저는 살아보진 않았지만, 기숙사에서 사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시설도 그렇게 좋은 편인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학교랑(특히 경영대와) 가깝지도 않습니다.
http://www.mcgill.ca/internationalstudents/predeparture/housing : on-campus 기숙사와 off-campus 유의사항 등이 나와있습니다.
2) 외부 기숙사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 외에 외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숙사들이 있습니다. UQAM이라는 아주 큰 기숙사 형식의 건물이 있었는데, 한 집을 2~3명이 같이 사용하는 아파트 형 기숙사 입니다. 가격도 한 달에 600CAD 안으로 저렴합니다. 그렇지만 유니섹스로 쉐어하게 된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문화 다국적의 학생들이 다양하게 섞여서 생활합니다. 위치는 학교에서는 걸어서 10분정도, 경영대에서는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가장 좋은 점은 계약 기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자유롭다는 점입니다.
3) studio 및 shared house
편합니다. 그리고 정말 집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아주 다양합니다. 그러나 몬트리올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계약 기간이 1년 단위이기 때문에 한 학기로 교환학생을 온 고려대 학우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transfer나 sublet을 줄 수도 있지만, 잘 나가는 집이 아닌데 덜컥 계약을 해버렸을 경우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됩니다.(실제로 1년 계약을 했으나 집이 나가지 않아서 1000불이 넘는 돈을 버리고 돌아온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많은 경우에 furnished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가구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약기간이 맞는 집을 찾아 transfer하시거나, 기간동안만 sublet을 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일반 1년 contract는 학기 직전까지도 공급이 넉넉하지만 기간에 맞는 트랜스퍼나 서블렛을 찾는 것은 매우매우매우 어렵습니다. 때문에 미리미리 찾아보시고 기간이 맞는 매물이 나올 경우 바로 컨택하시어 그 집을 걸어두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리고 혹시 가능하다면 전 학기에 교환학생을 하고 있는 교우의 도움을 받아 집을 대리 방문하고, 괜찮다면 미리 계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출국 후 열흘간 민박에서 지내면서 방을 구했는데, 운이 좋게도 좋은 집을 구했지만 그건 정말 운이 좋았던 거였습니다..
같이 가시는 친구분들과 넓은 집을 rent하여 비용을 share하시는 것이 studio를 구하시는 것보다 대부분 저렴합니다. (참고로 1 1/2는 studio 일반적으로 말하는 원룸, 2 1/2는 대체로 분리형 원룸, 3 1/2는 대체로 방과 거실 주방이 독립적 공간인 경우, 4 1/2는 방 2개 등등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4) 홈스테이
몬트리올에는 홈스테이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알아보았지만, 극히 소수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5) 유용한 사이트 목록
https://offcampuslistings.ca/home.html : McGill에서 제공하는 off-campus housing list를 확인할 수있습니다. 구역별로 나누어져 있는데, A/B가 맥길 바로 동쪽에 있는 게토라는 지역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대부분의 자취생들이 모여삽니다. 듣기로는 도둑이 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동쪽문인 Milton Gate를 나서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C/D가 맥길 바로 옆 서쪽입니다. 경영대랑 상당히 가깝습니다. E는 콩코디아 대학교가 근처에 있어 이 주변에도 괜찮은 studio가 많이 있습니다. mcgill 주변보다 훨씬 번화한 편입니다. F,G,L은 학교에서 조금 멀지만(걸어서 20분~40분)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제가 만난 교환학생들 대부분은 게토지역(A/B)이거나 F,G,L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C/D지역에서 월 700불에 모든 것 포함된 full furnished 4 1/2 apartment에서 큰 방을 sublet 했었습니다. 가격이 비싼 편이었지만 삶의 질은 한국에서보다 높았던 것 같습니다.(한국에서는 법후 자취생)
http://montreal.kijiji.ca/?lang=en : real estate 섹션에서 집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montreal.en.craigslist.ca/ : housing 섹션에서 집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hanca.com/xe/ : 몬트리올 한인 커뮤니티 입니다. 역시나 장터에서 집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위 세 사이트 모두 집 뿐만 아니라, 중고품 매매 등 생활전반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집은 본인이든 지인이든 꼭 방문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허위 사진을 걸어놓고 직접 가보았더니 마약 냄새가 진동하고 주인 아저씨도 정말정말정말정말 음산하고 무서운 집들을 저도 몇 번 경험해 보았습니다.
3. 몬트리올 생활
1) 은행 계좌 개설 및 정리
학교 주변에 다양한 은행들이 있습니다. Bank Of Montreal(BMO), TD bank 등등.. 마음에 드시는 은행에 여권과 학생증 준비해 가셔서 개설 하시면 됩니다. 은행별로 특별히 차이점은 없는 듯 합니다. 한국에서 돈을 송금하면 2~3일 정도 뒤에 계좌에 나타나고 제가 썼던 TD bank 같은 경우에는 매 송금 당 10불씩 차감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check(발행자가 금액을 적고 사인해서 주는 수표)의 경우 만약 내 계좌에 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그 금액을 넘는 check가 요청되었을 경우 40불 상당의 insufficient fund fee를 내야 하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학교에서 print를 사용한 금액에 대한 pay는 오직 캐나다 은행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하니 계좌를 만드시는 편이 편하실 것 같습니다. 또 마지막에 캐나다를 떠나실 때는 반드시 은행에 들려 계좌를 닫는다고 말씀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고 아주작은 금액이라도 계좌에 남아있으면 나중에 그거 돌려줘야 된다고 은행측에서 끊임없이 연락이 오는 귀찮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합니다. 은행에 가시면 즉시 닫을 수 있습니다.
2) 휴대폰 개통
우선, 휴대폰 기기는 국내에서 쓰시던 아이폰, 갤럭시, 그리고 왠만하면 대부분의 LG 휴대폰을 가지고 오시면 유심칩만 갈아끼워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간혹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 임대폰을 쓰시면 됩니다. 캐나다에는 Bell, Fido 등 아주 많은 다양한 통신 회사가 있습니다. 각각의 요금제에 대해서는 조금 서칭하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데이터 서비스는 저는 추가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일단 속도가 굉장히굉장히굉장히 느리고 학교와 집에서는 와이파이가 빵빵하기 때문에 따로 데이터 플랜이 없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애를 먹었던 부분이 캐나다의 통화요금 산정 방식이었습니다. 우선 가입 요금제에 따라 prepaid customer와 monthly customer로 나뉘는데 저는 Fido라는 통신회사에 monthly customer였습니다. 기본요금 45불에 통화와 문자가 거의 무제한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local call에 한정된 것이고 long distance call는 따로 charge가 됩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저의 local area는 montreal일 뿐이고 만일 제가 toronto나 quebec city에 여행을 가서 전화를 걸거나 받으면 그것은 따로 charge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도 엄청난 금액으로!! 이를 막기 위해서는 또다른 add-on 서비스를 구매해야합니다. 또한, 개통후 3개월이 지날때까지는 국제전화가 발신되지 않지만, 미국으로는 발신 할수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long-distance call로 분류되어 비쌉니다. 미국으로 여행하실 경우에는 roaming 서비스를 따로 신청하셔야 하고,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제 생각에는 미국 여행시에는 한국 유심칩을 꼽고 한국통신사에서 로밍 플랜을 따로 구매해서 사용하시는게 더 저렴할 것 같습니다. 꼭, 개통시 그리고 개통후에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보시고 금전적인 손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3) 장보기 팁
물가가 비싸다 보니 저는 주로 집에서 밥을 해먹었습니다. McGill 주변에는 대형 마트가 꽤 많습니다. 가장 흔한 마트는 provigo로 우리나라로 치면 홈플러스 정도되는 것 같습니다. 세일을 많이 하는 편이고 음료나 branded product를 사기에 좋습니다. 고기, 생선, 야채, 과일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은 PA라는 가게로 atwater 근처에 있습니다.(바로 근처에 provigo도 있습니다.) 스테이크를 아주아주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PA 근처에 장터라는 한국식품점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거의 대부분의 한국 재료와 과자, 아이스크림, 라면, 쌀, 등등이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도 가능합니다. 또 다른 아시안 식품점으로는 du parc에 있는(place des art 역 근처) eden이 있습니다. 한인마트는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한국 식품들을 접할 순 없지만 나름 급할 때 자주 이용했습니다.(이 근처에도 역시 provigo가 있습니다.)
4. 여행하기
저는 학기 중에 그리고 학기 이후에 여러 번 여행을 다녔는데 대부분이 미국으로 가는 여행이었습니다. 일단 학교에 들어가시면 MISN이라는 international student network에서 보스턴, 뉴욕, 토론토 등등 여행을 많이 주최합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서 다른 교환학생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또, china town쪽으로 가시면 중국 여행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여행을 계획하실 때 중국여행사를 통하시면 매우 저렴하게 여행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숙소의 퀄리티나 저와는 잘 맞지 않았던 일정으로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bookingbuddy.com 같은 사이트를 통해서 숙소와 비행편 가격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개별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greyhound / megabus를 미리미리 여행계획에 맞춰 구매하신다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버스로 캐나다와 미국을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5. 귀국 준비
은행 계좌는 떠나기 전 영업소를 찾아가 바로 해지하실 수 있습니다. 휴대폰의 경우 prepaid는 바로 해지가 가능하지만 monthly plan을 이용할 경우 Fido 통신사 같은 경우 한달 전에 미리 해지 통보를 해야 합니다. 귀국전 여행을 위해 일정량의 짐을 미리 한국으로 붙일 경우 가격비교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Canada는 미국보다 훨씬 비용이 비싼편 입니다. 저는 몬텍이라는 몬트리올 한인택배를 이용해서 28kg을 미리 붙였는데 금액이 270불+14퍼센트 정도의 tax가 나왔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것보다 저렴한 방법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 진 모든 빚은 반드시 청산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서류 처리를 해야되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귀국전 2주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service point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캐나다는 일처리가 굉장히 느린편이니 걱정되는 일은 꼭 미리미리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공부편>
1. 수강신청
1) 방법
처음 맥길에 도착하면 수강을 원하는 과목 리스트를 작성해서 경영대 office에 교환학생 수강신청을 도와주시는 분을 찾아갑니다.(brofman 건물 1층) 갈때는 고려대 영문성적증명서를 들고 가면 이전 수강과목들을 확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찾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경영대 office에서는 경영대 과목에 대한 수강신청만 도와주십니다. 나머지 단과대 과목들은 알아서 잘 수강신청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개강을 하면 수강된 과목 뿐만 아니라 수강정정목록에 있는 과목들까지 첫째주에 무조건 최대한 많이 들어갑니다. 저는 처음에 신청했던 과목들 중 한과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꿨습니다. 무조건 많이 들어가고 수강인원이 꽉 찼다 하더라도 일단 시간이 되면 들어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강 정정을 위해 office를 다시 찾아갔을 때 교환학생 담당해주시는 분이 수강인원이 초과되더라도 +5명까지는 대부분 그냥 넣어주시기 때문입니다.
2) 저의 수강과목
저는 총 4과목 12학점을 이수했습니다.
- Advanced business statistics, Brian Smith
: 유일한 영어 원어민 교수님 수업이었습니다. 경영통계보다 심화된 내용을 배우는데 통계 툴인 Minitab을 꽤 잘 쓰게 되었습니다. 팀플 과제가 3번이 있고 그냥 문제를 풀어서 제출하는 형태입니다. 중간 기말고사는 많이 어렵진 않지만 응용문제 위주로 나오고 시험지 장수가 거의 30페이지라서 시간에 허덕이며 풀어야 합니다. 평소에 과제를 하면서 복습을 중간중간 한다면 내용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 International Business, Hermann Juergens & Nicholas Matziorinis
: 고경 필수전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초대형강의로 수업참여가 거의 없고, 지루한 편이었습니다. 보고서를 제출하는 팀플이 1번 있었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국경 발표팀플과는 다르게 학술적인 아티클을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시험은 객관식문제와 서술형 문제로 중간, 기말을 보게 되는데 꼼꼼히 공부해야 잘 풀 수 있습니다. 그치만 선택과 집중을 해서 적절한 점수를 받기도 쉽기 때문에 교환학생인 저로서는 힘들지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 Probability Theory, Masoud Asgharian
: 수학과 과목인데, 나름 제가 좋아하는 분야여서 열심히 들었습니다. 과제가 4번 정도 있고 각각 10문제 정도의 교과서 문제를 푸는 개별 과제 입니다. 처음에는 한국 고등학교 교과과정 정도의 수준을 다루지만 점점 뒤로 갈수록 내용이 심화됩니다. 수업은 굉장히 어려운 편이지만 시험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전면에 배치되 6개의 칠판에 빽빽하게 판서가 이뤄지고, 100명정도의 대형강의 입니다. 혹 수학과 통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 ESL : Essay & Critical Thinking, Hagop M. Kassabian
: English as Second language 과목입니다. 처음 수강신청 전 Main library에 가서 level test를 받아야합니다. 문법과 어휘력을 보는 객관식 문제와 writing test를 보게되는데 왠만큼 하면 최고레벨 혹은 그 이하의 레벨을 줍니다. (저는 영어를 잘 못하는 편인데 제일 높은단계의 바로 아래 레벨을 주셨습니다.) 처음 이 수업을 수강하고자 할때는 영어 스피킹을 향상시키는게 목표였지만, 대부분 ESL은 writing에 초점을 두고 있는 듯합니다. 같은 클래스의 학생들은 정말 다양한(아랍, 프랑스, 중국, 파키스탄 등등) 곳에서 온 학생들이었고, 대부분은 영어를 그렇게 잘하진 못합니다. 확실하게 알지 못했던 영어 문법과 영어로 논문쓰는 법에 대해서 조금 배워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잘하게 해야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 귀찮을 때도 있습니다.(단어퀴즈, 글쓰기 여러 번, 첨삭 여러 번, 발표, 토론, 온라인 토론 등)
2. McGill 생활
1) 도서관
도서관이 정말 많습니다. 다 가보진 못했지만, Music building와 Brofman에 있는 열람실이 공부하기 쾌적합니다. 중앙도서관인 McLennan도 좋습니다. Law library는 좀 무섭지만 시설은 가장 좋다고 느꼈습니다. 그 밖에도 Education building이나 science building에 도서관들도 조용합니다.
2) 체육관
Mcgill 학생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 중 하나가 바로 Gym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영장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가능하고, 그밖에 헬스장이나 각종 프로그램들도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면 이용가능 합니다. 저는 스쿼시와 헬스, 댄스 교실을 들었는데 세 가지 모두 정말정말 재미있었습니다.
3) 동아리
학기 초에 이틀간 학생회관에서 동아리박람회 비슷한 것을 합니다. 둘러보시면서 마음에 드는 동아리에 사인하시면 편하게 조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교환학생들은 MISN에 대부분 가입하고 한인 학생회(KSS), 경영대 교환학생모임(DEN)에 속해서 이런저런 파티소식 모임소식을 전해듣습니다.
<소감>
다시 가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꿈을 꿨는데 다시 몬트리올에 있는 꿈이었습니다. 꿈속에서 아 이번에는 진짜 1분 1초도 놓치지 않고 소중하게 매 순간을 보내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들은 가셔서 정말 후회 없이 그 순간이 다시 오지 않을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 잊지말고 열심히 즐기다 오시길 바랍니다^^
또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메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