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Arizona State University 교환학생 체험 수기
성동준
안녕하세요, 2012년 가을학기 Arizona State University에서 교환학생 파견을 다녀온 성동준입니다. 전에 ASU로 파견되신 분들이 남겨주신 체험수기를 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앞으로 ASU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실 분들에게 제 체험수기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I. 출국 전 준비 사항
출국 전 준비사항은 다른 대학으로 교환학생 가시는 분들도 준비과정이 다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1) 해당 학교에 교환학생 Application을 제출해 입학허가서를 받는 것, 2) 교환학생 비자 발급, 3) 수강신청, 4) 기숙사 신청 5) 항공권 구입 정도가 있겠습니다.
1. 교환학생 Application 제출
본교 경영대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신 후에 파견될 해당 학교에 교환학생 Application을 제출해야 합니다. Application 작성과 함께 토플 성적표와 성적 증명서, 홍역 예방접종 증명서, 여권 사본, 은행 잔고 증명서 등을 Application 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Coordinator에게 자동으로 전달됩니다. 토플 성적표와 성적 증명서 원본 등은 경영대 국제처에서 직접 배송해 주시고 여권 사본, 홍역 예방접종 증명서, 은행 잔고 증명서 등은 스캔 파일을 페이지에 첨부하거나 이메일로 전송하면 됩니다. (제 기억으로는 홍역 예방접종 증명서는 학교 측 보건소에 직접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홍역 예방접종 증명서의 경우에는 근처 보건소에서도 발급받으실 수 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근처 가까운 내과를 방문하셔서 예방접종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요청하시면 꽤 빠른 시간 내에 발급을 해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홍역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수강신청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빨리 보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비자 발급
Application 절차가 완료되면 ASU로부터 입학허가서와 DS-2019라는 중요한 서류를 받게 됩니다. 입학허가서와 DS-2019는 입국할 때까지 가장 중요한 서류이기 때문에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서류들을 받아야지 미국 교환학생 J-1 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미리 Sevis Fee 납부하신 후에 비자 인터뷰 일정을 잡으시고 여권과 Sevis Fee 영수증과 비자 Application Fee 영수증, 입학허가서, DS-2019 등의 서류를 챙겨서 비자 인터뷰 받으시면 됩니다. 입학허가서가 이미 나와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인터뷰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후 DS-2019에 도장을 찍어주고 여권을 제출하시면 택배로 여권이 3-4일 이내로 자택으로 배송됩니다.
3. 수강신청
ASU는 수강신청을 빨리 하는 편입니다. ASU ID 계정이 생기면 수강신청 사이트 들어가셔서 틈틈이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홍역 예방접종 증명서 확인이 되지 않으면 수강신청이 되지 않으니 이 점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사이트에서 학수번호와 과목명, 과목코드 등을 적어서 ASU 국제처 Coordinator에게 이메일을 통해 전달하면 Coordinator가 대신 과목을 신청해주게 됩니다. 학기 시작 후에도 1주일 정도 수강정정 기간이 있으니 정정 기간을 활용하셔도 됩니다. 다만, 고려대학교도 그렇듯이 인기 강좌는 빨리 정원이 차기 때문에 미리미리 신청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4. 숙소
기숙사에서 거주하고 싶으신 분들은 출국 전에 기숙사 신청도 다 하고 가셔야 합니다. 저는 Cholla Apartments에서 거주했기 때문에 입학허가서를 받은 후에 기숙사 신청도 동시에 진행하였습니다. 1인용 스튜디오 룸을 이용하고 싶으시다면 신청서를 되도록 빨리 제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출 기한을 놓쳐 조금 늦게 신청해서 2인실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기숙사 비용은 시설에 비해 많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Off-Campus를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입국 전에 기숙사나 Off-Campus Housing을 신청하셨다면 상관이 없지만 그 전에 해결하지 못하셨다면 입국 후에 직접 Housing을 알아보셔야 합니다. On-Campus 기숙사의 경우 많은 기숙사들이 있지만 교환학생들은 Cholla Apartment에 거주하게 됩니다. On-Campus Housing의 장점은 학교와 매우 가깝다는 점과 학기 단위로 거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계약 문제로 번거로운 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Cholla Apartments에서 교환학생들끼리 모여 지내는 Global Village에 배정 받으실 텐데 다양한 국적의 교환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다소 지어진 지 오래된 기숙사이기 때문에 시설이 좋지 못하고 천장에 등이 없어 스탠드를 켜놓고 지내야 하며 분방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 Dry Campus 규정이 적용되어 음주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Off-Campus Housing의 경우 Gateway, Vista Del Sol, The Vues 그리고 Lemon Street나 University Drive에 있는 많은 주택들이 해당됩니다. Off-Campus Housing은 대부분이 한 학기 이상 계약을 요구하기 때문에 교환학생들이 거주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Gateway는 예외적으로 4개월 계약을 받아주므로 미국 학생들과 거주하고 싶으실 경우 Gateway를 대안으로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Off-Campus Housing의 장점은 대부분 분방이 되어 있어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좋으며, 미국 학생들과 같이 생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음주가 가능하므로 대부분의 파티가 Off-Campus 아파트에서 열리므로 파티를 제대로 즐기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다소 캠퍼스와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으나 Vista Del Sol이나 The Vues의 경우 Cholla Apartments 수준으로 캠퍼스와 거리가 매우 가깝습니다.
5. 항공권 구입
항공권 구입은 입학허가서를 받으신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학허가서를 통해 개강일과 오리엔테이션 등등의 일정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편도 항공권을 먼저 끊었다가 항공료 장학금을 받게 되어 왕복 항공권으로 다시 바꿔서 예약하였습니다. 많은 학생 분들이 왕복 항공권을 끊게 되면 돌아오는 일정을 출국 전에 미리 확정해서 가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Return 티켓 일정을 변경하는 재발행 수수료가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왕복 항공권 끊어가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저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는데 재발행 수수료가 3만원 정도 들 것이라고 항공사에서 알려줬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이 싸기 때문에 한국에서 편도 항공권만 끊어서 가시는 것이 비용 절약에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II. 미국 입국 후 애리조나에서의 전반적인 생활
1. 날씨
애리조나는 사막 기후이기 때문에 연중 비오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섭씨 40도 이상의 뜨거운 날씨가 6월부터 10월 초 정도까지 지속됩니다. 봄 학기에 파견되시는 분들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애리조나 천상의 날씨를 학기 내내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는 가을 학기에 파견되었기 때문에 도착했던 8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내내 반팔 반바지만 입고 다녔습니다. (9월 말까지도 ASU 근처의 Salt River로 물놀이를 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10월 중순 이후엔 긴팔을 입어도 되는 정도의 날씨가 됩니다. 11월말 이후에는 일교차가 꽤 심해 아침 저녁에는 다소 쌀쌀하고 낮에는 따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 식사
ASU는 학교 캠퍼스가 매우 잘 갖춰져 있습니다. 교내에서 식사는 Memorial Union에서 자주 하게 되는데 타코벨, 버거킹, 파파존스, 스타벅스, 잠바쥬스, 서브웨이 등의 패스트 푸드 프랜차이즈가 많이 입점해 있는 학생회관 개념의 건물입니다. 학기 초에 학생증에 M&G달러를 충전하시면 교내 모든 음식점에서 Tax 없이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Meal Plan을 구입하셨을 경우, MU 안의 Pitchfork에서 끼니를 해결하실텐데 생각보다 방에서 직접 밥을 해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Meal Plan 구입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MU의 Pitchfort나 Barrett 기숙사 안의 Barrett Dining Hall은 뷔페 형식으로 약 10불 가량 지불하시면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들도 M&G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기숙사에서 주로 식사를 해먹으실 경우 근처에 Walmart, Target, Fry’s, Safeway 등의 슈퍼마켓이 있기 때문에 재료를 직접 만들어 식사하시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걸어서 갈만한 거리는 아니고 자전거 타거나 친구에게 라이드 받아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산층 이상을 타겟으로 한 유기농 전문 슈퍼마켓 Whole Foods나 Trader Joe’s도 템피 근처에 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학생인지라 주로 월마트를 이용하였습니다. 템피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Mesa에 Asiana Market이라는 한인 슈퍼마켓이 있기 때문에 김치나 각종 라면 등은 여기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3. 교통
ASU가 위치한 템피에는 Light Rail이라는 지상철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피닉스까지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겠지 싶어서 피닉스 근처 지역까지 아우르는 Light Rail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Upass를 150불 주고 구매하였습니다. 한 학기만 사용할 경우 75불을 환불해 준다는 전제가 있었기에 구입하였으나 돌아오기 전에 환불 절차가 오래 걸려 결국 75불을 받지 못하고 왔고, 현지 친구들과 친해질 경우 라이드를 받으면 더 편하기 때문에 Upass 구입은 굳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4. 은행 및 휴대폰
도착하자마자 미국 현지 은행 계좌를 만드실텐데 학교 근처에 Chase, Bank of America, Wells Fargo 등 지점이 많고 교내에 ATM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어느 은행 계좌를 만드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저의 경우는 Wells Fargo 은행을 이용하였으나 학기가 끝나기 직전에 체크카드가 정지되어 학기 끝나고 여행 중에 현금을 사용해야 했는데 동부에 Wells Fargo 지점과 ATM이 많지 않아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Chase나 Bank of America를 이용하시면 동부에서 ATM 이용 시 매우 편리합니다. 휴대폰의 경우는 스마트폰을 쓰신다면 미국에서 SIM 카드만 따로 구입하셔서 바꿔 끼시는 것이 편하리라 생각합니다. Verizon, AT&T, T-Mobile, Sprint 등의 통신사가 있으니 골라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T-Mobile이 통신사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편이라 저는 T-Mobile을 이용하였습니다. 간혹 스마트폰 유심을 바꿔도 작동이 되지 않는 기종이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아니시라면 Pre-Paid Phone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5. 동아리
학기 초 Passport to ASU라는 교내 동아리 박람회가 있는데 이 행사에 꼭 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교내 모든 동아리가 한꺼번에 홍보 행사를 하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학교 수업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아 동아리 가입은 하지 못했지만, AOC (Arizona Outdoor Club)의 캠핑 트립을 한번 같이 간 적이 있었는데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한 학기에 10불 정도만 내면 한 학기동안 이뤄지는 행사 정보와 티셔츠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랜드 캐년 캠핑 트립, 세도나 하이킹, 모뉴먼트 밸리 캠핑 트립 등 학기 중 주말을 이용해 Outdoor Activity를 많이 다녀오는 클럽이니 등산이나 하이킹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부에 있는 대학들처럼 ASU도 Fraternity나 Sorority가 활성화되어 있지만 한 학기만 머무는 교환학생 특성 상 가입하기는 어렵습니다.
6. 기타
수영 헬스 스쿼시 탁구 농구 등의 운동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SRC (Student Recreation Complex)도 학기 중에 자주 방문했던 곳입니다. 큰 야외 수영장이 있고 런닝머신들도 많이 갖춰져 있어 운동하기 매우 좋습니다. 교내 Hayden Library와 Noble Science Library가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입니다.
III. 학교 수업 전반
미국은 교과서 가격이 매우 비싸서 현지 학생들도 대부분 한 학기 동안 캠퍼스 스토어 혹은 Amazon, Chegg.com 등에서 렌탈을 합니다. 저 또한 Amazon에서 렌탈을 해서 학기가 끝나기 직전 반납하였습니다.
저는 ASU에서 한 학기동안 경영학 3과목, 교양 2과목으로 총 14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① DCE 125 Latin / Salsa Ⅰ(Lonnie Mitchell) : 전에 파견되셨던 분들도 많이 수강하셨던 수업입니다. 한 학기 동안 살사를 중심으로 메렝게, 차차차, 스윙, 바차타 등의 라틴 댄스를 전반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수업 중에도 댄스 파트너를 여러 번 바꾸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실제 댄스 클럽에 가서 춤을 춰보고 짤막한 에세이를 쓰는 것과 라틴 댄스의 역사를 조사해 에세이를 쓰는 것만 기말고사 2주 전에 제출하시면 좋은 성적 받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② FMP 201 Film : The Creative Process Ⅰ (Joseph Fortunato) : 평소 영화에 관심이 많아서 교양으로 수강한 과목입니다.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주로 듣는 편이지만 타 전공 학생들도 꽤 많았습니다. 영화 제작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시나리오 개발부터 프리 프로덕션, 포스트 프로덕션, 마케팅, 배급에 이르기 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영화를 잘 모르시더라도 수강하기에 어렵지 않았습니다. 과제가 생각보다 많아서 조금 귀찮았던 수업이기도 합니다. 중간고사는 5분 분량의 단편 영화 촬영, 대본 집필 혹은 영화 관련 소논문으로 대체하였고 기말고사는 한 학기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페이퍼를 제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중간 기말고사 이외에 수시과제가 4회 정도 있었고,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영화를 소개하는 팀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③ MGT 310 Collaborative Team Skills (Jennifer Nahrgang) : Team에 대해서 한 학기동안 공부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학기 전체가 모두 팀 프로젝트로 운영됩니다. 미국 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수업이었습니다. 거의 매주마다 Team Paper를 내야하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긴 교수님이 수업 시간에 팀원들과 함께 하는 Exercise를 많이 준비해오셔서 지루하지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객관식 50문항으로 중간 기말고사를 보았고 기말고사 직전에 Team Presentation이 있습니다. 중간 기말고사는 조직행동론에서 배운 내용과 매우 흡사해 별로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④ MKT 352 Marketing Research (Chadwick Miller) : 마케팅 조사론 수업입니다. ASU가 위치한 템피 근처의 기업 혹은 상점들과 한 학기동안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흥미로웠던 수업입니다. 다만, 팀원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팀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애를 많이 먹었지만 교수님의 수업 진행 방식은 매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중간고사만 필기 시험을 보았고 기말고사는 Team Presentaton으로 대체하였습니다.
⑤ MKT 410 Sales and Sales Management (Michael Denning) : 판매 관리 과목이 본교에 없었기 때문에 궁금해서 수강한 과목입니다. 제가 기대했던 바와 달리 B2B 상황의 Salespeople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Salespeople이 Client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그리고 계약 이후에도 Client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주로 배웠습니다. 학기 전반에 걸쳐 총 4회의 온라인 시험이 있고 에세이를 3회 제출해야 합니다.
IV. 여행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오면서 여행을 많이 하는 것도 많은 목표들 중 하나였습니다. 우선 애리조나 주에도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애리조나 주가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주 곳곳에 국립공원이 많이 있고, 세도나와 투산은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당일치기로도 여행이 가능합니다. 애리조나는 캘리포니아와 가깝기 때문에 서부로 로드 트립 가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서부는 동부만큼 도시가 가깝지 않기 때문에 Greyhound 버스를 이용하더라도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렌터카나 친구 자동차로 로드 트립 다녀오는 것이 경제적으로 여행하는 방법입니다. 학기 중에 Labor Day, Fall Break, Veteran’s Day, Thanksgiving Day 연휴를 이용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 샌디에이고,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등을 여행하였습니다. 학기가 끝나고 한국에 돌아오기 전까지 시카고,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뉴욕, 보스턴을 여행하였는데 동부는 Megabus, Boltbus 등 도시 간 저가버스가 많기 때문에 여행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멕시코와도 국경을 접하고 있어 ASU 국제처에서 허가를 받은 후에 멕시코로도 여행을 갈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차를 렌트하실 계획이라면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만들어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V. 맺는 말
막연히 외국에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계획했던 교환학생 경험은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치열한 경쟁만 생각했던 한국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말 그대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운 좋게도 한국에 관심이 있는 ASU 학생들을 많이 만나서 미국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Arizona State University에 파견되어 보냈던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한 학기는 타지에서 많은 보고 느끼고 경험하기엔 조금 짧다고 생각되지만 계획을 잘 세우셔서 원하시는 것 모두 이루시고 알차게 한 학기 보내고 오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ASU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kies26@naver.com으로 메일 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좋은 기회 제공해주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국제실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사진은 첨부파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