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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Singapore] NUS 홍승효 2011-1

2011.05.16 Views 1077 경영대학

2011년 1학기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경영학과 06학번 홍승효

1. 출국 전 준비 사항
: 1학기 교환학생의 경우 여권 및 개인용품을 제외하고 기숙사만 마련된다면 준비할 것이 많지 않습니다. 의료보험은 NUS에 도착하셔서80불정도 지불하시면 됩니다. 싱가폴은 110V도 아니고 220V도 아닌 다른 콘센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직접 와서 사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또한 싱가폴에는 한인 커뮤니티(http://www.hankookchon.com/)가 잘 형성되어 있어 과외 및 아르바이트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과외를 하면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는 것도 여행에 필요한 돈을 모으면서 공부도 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비가 거의 매일 오니 우산을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다만 Student pass준비에 관련해서는 준비를 잘 해가시길 바랍니다. (사진, 보험료 납부, 처리료 납부(출국 전 납부), 영수증 인쇄)
그리고 싱가폴에는 Citibank ATM기계가 학교 안에도 있고 MRT(싱가폴 전철)에도 많습니다. Citibank 국제현금인출카드를 사용해서 현금을 뽑아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싱가폴은행에 계좌를 만들 경우 기본 deposit등 문제가 복잡합니다.
또한 전화기는 pre-paid폰으로 싱가폴에서 싸게 구입할 수도 있으나 아이폰의 경우는 싱가폴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pre-paid로 전화와 문자만 사용했는데 폰 기계값까지 1학기동안 100불 정도 들었습니다.(폰을 사고 balance떨어지면 편의점 가서 카드사서 충전하면 됩니다)


2. 지역 소개
: 싱가폴은 동남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입니다. 역사는 매우 짧으나 상당히 더운 악조건의 기후 속에서도 많은 것을 단기간에 이룩한 도시국가입니다. 중심지에 가보면 고층건물들이 즐비하지만 우리나라에 비해 깨끗한 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물가는 비싸지만 음식은 싼 편입니다. 다만 한국인들에게 전체적으로 맛이 없는 편이여서 음식에 민감하신 분은 따로 준비를 해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에게 싱가폴에서만 1학기라는 것은 너무 긴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싱가폴은 다른 동남아 및 인도까지도 여행을 갈 수 있는 여행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가 항공을 이용해서 인도네시아, 라오스,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필리핀, 호주, 홍콩까지 여행을 주말마다 여행을 갈 수 있습니다.
언어는 영어를 공용어로 하되 중국어도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학교나 도심에서는 보통 영어를 사용하나 약간 교외쪽으로 나가면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말을 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싱가폴은 다인종이 많이 섞여 있어 자국민과 외국인을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3. 학교 소개
NUS는 홍콩대, 도쿄대와 함께 아시아에서 탑 랭킹에 드는 대학 중 하나입니다. 싱가폴내에서도 SMU, NTU와 함께 3대 대학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캠퍼스는 우리나라의 서울대처럼 매우 넓습니다. 캠퍼스내에 셔틀버스가 운행하며 도심에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합니다. 현재 지하철역을 학교 근처에 짓고 있는데 올해 말 정도에 완공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프린트물을 출력할 때 우리나라랑은 달리 ez-link(우리나라의 T-money)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Ez-link카드는 MRT역에 가시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4. 수강 과목
: NUS의 수업은 두 가지 종류, 세미나 수업과 단체 수업이 있습니다. 세미나 수업의 경우 3시간연속 수업으로 일주일에 수업이 한번 있으며 30명 정도가 수업을 같이 듣습니다. 단체 수업은 일주일에 수업이 2번 있는데 1번은 대형 강의실에서 진도를 나가는 Lecture(2시간)와 1번은 숙제풀이나 복습을 하는 Tutorial(1시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형강의 수업은 보통 1~2학년 수업이며 세미나 수업은 우리학교의 전공선택과목 정도의 수준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각 수업번호는 네 자리수인데 3xxx나 4xxx는 세미나 수업일 확률이 높고, 1xxx나 2xxx는 대형 강의 수업일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싱가폴은 1학점을 1module이라고 표기하는데 보통 수업 한 개는 4modules 입니다.
NUS경영대 홈페이지(http://bba.nus.edu/online.html)에 가시면 과목 syllabus 및 시간표를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a. Management and Organization MNO 1001(대형강의)
:  NUS에서 Organizational behavior의 선수과목입니다. 경영에 관련된 내용을 배운다기 보다는 팀플하는 법과 의사소통하는 법 등 매우 간단한 내용들을 배웁니다. 중간고사는 없고 팀플(50%), 기말(30%), 출석 및 태도(20%)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b. Business Analytics DSC 1007(대형강의)
:  NUS에는 본교에 없는 Decision making science라는 부서가 있습니다. 이 과목은 DSC관련 제일 기초과목으로 선택을 하는 데에 있어서 고려해야 하는 것들 및 분석법, 엑셀 사용법 등을 주로 다룹니다. 어려운 내용은 아니지만 새로운 내용을 많이 배웁니다. 중간(30%), 기말(50%), 팀플(15%), 출석 및 태도(5%)입니다. 추천과목입니다.

c. Managerial Accounting ACC 2002(대형강의)
:  단어 그대로 관리회계입니다. 팀플은 문제풀이 한번 1시간 반 정도 한번 있는데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수업 이해도 그다지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중간(25%), 기말(50%), 팀플(10%), 출석 및 태도(15%)입니다. 다만 싱가폴에서 회계학과가 인기 있는 과라 싱가폴 학생들은 회계에 강한 편입니다.
 
d. Financial Markets FIN 3103(세미나 강의)
: 제가 들었던 과목 중에 가장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팀플은 10%정도로 비중은 작으나 교환학생들에게 생소한 내용을 팀플 주제로 내어주기 때문에 쉽지는 않습니다(보통 싱가폴에 관련된 금융주제들을 다룹니다). 금융시장에 대한 내용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수업진행이 매우 빠릅니다. 또한 개인 500자 이내 에세이를 5번 제출해야 합니다.
좋은 점은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객관식입니다. 팀플 10%, 출석 5%, 중간 25%, 기말 25%, 에세이 35% 입니다.
개인적으로 배우는 내용이 많아서 만족했던 과목입니다. 재무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는 추천과목입니다.

e. Business Strategy and Policy BSP 3001(세미나 강의)
:  본교의 경영전략과 비슷한 과목입니다. 토론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며 이론에 대한 설명보다는 실제 케이스 적용에 더 중점을 두는 과목입니다(이론 관련된 부분은 각자 textbook을 매주 한 챕터씩 읽고 quiz를 봐야합니다). 개인적으로 전략과 관련해서 거의 처음 접해보았기 때문에 상당히 난해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학회 및 다른 경험으로 전략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 분들은 수업을 쉽게 들으실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출석 및 태도(10%), 퀴즈(10%), 중간고사(30%), 기말팀플(50%)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간고사는 에세이 형식으로 주어진 시간안에 케이스를 푸는 내용이며 기말팀플도 Case competition 형식의 발표입니다.


5. 기숙사 및 숙소
: 숙소는 PGP와 Hall 그리고 Common Wealth가 있는데 PGP와 Hall은 on campus고 Common wealth는 off-campus입니다. 모여 놀기에는 Common wealth가 좋고 친구를 사귀거나 학교 가기에는 PGP와 Hall이 좋습니다. 다만 PGP type B와 type C는 에어컨이 없어 상당히 불편합니다.

6. 느낀점
: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는 일단 교환학생을 가기만 하면 항상 즐겁고 재미있게 놀다가 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교환학생을 가면 출국 전 준비과정부터, 초반에 적응하기까지 힘든 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이라도 과제도 해야 되고 시험도 봐야 하기 때문에 생각처럼 자유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고 힘들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준비하고 적응하는 과정, 새로운 환경과 친구들을 접하는 과정에서 제 자신이 좀 더 성숙해지고 발전한 것 같습니다. 경영대의 교환학생 제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지원하셔서 좋은 경험 쌓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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