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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Singapore] NUS 김재영 2008-1

2009.10.14 Views 1530 경영대학


 


 

 

교환 학생 경험 보고서

경영학과

재영

 

 안녕하세요. 저는 08년도 1학기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이하 NUS)에 파견 되었던, 경영학과 05학번 김재영입니다. 저는 크게 NUS를 선택하게 된 동기와 교환 학생으로서 NUS에서의 생활 정보를 중심으로 작성하였으며, 이 글을 통해 향후 교환학생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의 파견교 결정에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NUS를 선택하게 된 동기

1. 다민족 국가

 우선, 싱가폴은 아시아에서 몇 안되는 다민족 국가 중 하나입니다. 싱가폴은 중국계, 말레이시아계, 인도계 싱가포리언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일 민족임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한국에서 자라온 저는, 서로 다른 민족들이 어떻게 서로 살아가는지, 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화적, 민족적 마찰이나 갈등은 어떻게 해결해왔는지 궁금했었고, 세계화라는 전지구적인 흐름 속에서 싱가폴과 같은 다민족 국가의 그들로부터 여러 민족이나 국가간의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왕래가 불가피한 세계화 시대를 준비하는 자세나 필요한 능력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2. 아시아 석유 허브

도한, 싱가폴은 아시아 석유시장의 허브로 아시아에서 석유 소비가 가장 많은 한국, 중국, 일본으로 수입되는 석유가 거래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플래츠 platts 라는 석유 가격 고시 시스템도 싱가폴 시간을 따르며, BP, Exxon Mobile, Vitol, Cargill 등과 같은 세계적인 석유 회사들이 싱가폴에 아시아 헤드쿼터를 두고 아시아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물론, SK 에너지나 GS Caltex로 대표되는 한국 기업들도 싱가폴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상품 거래 시장 (commodity trading market)이 날로 성장하고 있는 지금,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싱가폴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3. 영어+중국어

 마지막으로 싱가폴은 국가 공용어가 영어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다수가 중국계라 중국어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영어와 중국어의 힘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 영향력은 상당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합니다. 이런 점에서 싱가폴은, 이 두 언어가 모두 외국어인 한국인에게는, 그리고 공부를 해나가야 하는 학생에게는 매력적인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4. NUS의 우수성

 NUS는 이러한 싱가폴에서의 최고의 대학으로 꼽힙니다. 2008 세계 대학 순위에서 18, 아시아에서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교육 인프라나 교수진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북,남미, 유럽, 아시아 등의 학생들을 교환 파견, 유치함으로써, 다양한 나라의 우수한 인재들과 교류하고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NUS에서의 생활 정보

1. 환경

아시다시피 싱가폴은 동남아시아에 위치해 있어, 한국보다 좀더 습하고 덥습니다. 하지만, 실내는 긴 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냉방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 실내,외 기온차가 큽니다. 얇은 긴 팔 정도는 챙겨가시는 것을 권합니다.

 

2. 교통

나라가 작아서 이동하는데 교통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버스나 MRT(지하철)이 잘 위치해있고, 택시도 많아 필요에 따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환율이 어느정도 안정적일 때, 버스나 지하철, 택시 모두 한국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3. 기숙사

주로 PGP(Prince Georges Park)라는 레지던스에 묵게 되실 겁니다. 여기는 Type A,B,C로 나뉘며 워낙 규모도 커서, 교환학생 뿐만 아니라 현지 학생들도 함께 생활합니다. 타입의 구분은 크게 에어컨이 있는 A와 없는 B,C로 나뉩니다. 저는 C타입이었는데, 처음에만 날씨때문에 힘들었지 적응하고 나면 큰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PGP 이외에도 학교 근처에 호스텔이 있습니다.  이곳은 거실이나 화장실 주방은 공동사용하며 방은 개별적으로 쓰는데, 에어컨이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통학하기가 좀 번거롭다는 단점 또한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하시지 않고 따로 생활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한국촌이라는 싱가폴 한인 포탈을 통해서 쉽게 방을 구할 수 있습니다. 보통 콘도나 HDB의 커먼룸이 많이 올라오는데, 콘도의 경우 싱가폴 달러로 시외 600, 시내 7~800정도 합니다. HDB는 이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4. 식사

 기숙사(PGP) 내에도 세 개의 canteen(식당)이 있고, 단과대 별로도 두 세개씩의 Canteen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한국보다 저렴하며 말레이식 인도식, 중국식 등 다양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습니다.

 

5. 여행

싱가폴은 한국에 비해 인근 나라들로 이어진 항로가 많아 여행하기가 쉽고, 저가항공사들이 다수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우선, 제일 가까운 말레이시아는 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하며, 페리나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인도네시아의 빈탄이나 바탐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리나 코타키나발루 등도 교환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였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때 여행 정보가 제공되니 이를 참고하셔서 여행 계획을 세우시는 것도 좋습니다.

 

6. 교우회

싱가폴 교우회가 있습니다. 주로 석유, 화학 쪽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있을 때만해도 4개월 사이 5번 정도의 크고 작은 모임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임을 통해, 타지에서 선배님들의 후배 사랑을 새삼 느낄 수 있었고, 나이 차이가 있는 선배님들이었지만 모교 사랑으로 하나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교환학생 생활이 하나로 교우회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적어도 제 교환 생활을 교우회와 선배님들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저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교환학생을 지원하고 또 실제 생활하는데 여기서 밝히지 못 할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를 잘 이해해주시고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날까지 큰 도움을 주신 국제실 장동연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주신 총장님 이하 경영대 학장님, 부학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글로 남기지 못한 것들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어떤 질문이라도 좋습니다. NUS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래로 연락을 주십시오.

 ialyny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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