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교환학생 경험 보고서
(ESDES, France)
경영학과 2003120140
정용진
저는 경영학과 03학번 학생으로써 지난 학기 2008년 2학기에 프랑스 리옹에 소재하는 ESDES로 교환학생 다녀왔습니다. ESDES는 Catholic University of Lyon의 경영대학이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교 보다는 작은 규모의 학교였지만 활기가 넘치고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프랑스는 자문화에 대한 자존심이 특히 강해 프랑스인들은 거만하다, 경솔하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특히 언어와 관련된 것이 가장 두드러진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인들은 외국인에게 영어를 알아도 불어를 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프랑스는 외국인이 불어를 모르고는 살아가기 다소 불편할 수도 있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반대로 불어를 배워서 하나하나씩 소통을 늘려가고 이해를 넓혀가다 보면 더 알게 되고 느끼게 되는 것도 많은 나라가 프랑스입니다. 와인의 나라, 음식의 나라, 에펠 탑의 나라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느끼고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프랑스의 언어인 것 같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생활 중에 단순히 프랑스의 한 경영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배우는 차원이 아닌 보다 불어라는 제 2외국어의 습득을 통해 프랑스라는 나라와 프랑스인들만의 생활을 직접적으로 체험해 보는데 이 교환학생 기간의 목표를 두었습니다. 이것이 제 교환학생 지원의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한 학기 동안 수학한 ESDES는 별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서 여러 국가에서 온 다양한 학생들과 함께 수업할 수 있었습니다. 약 100여명 이상의 미국, 기타 유럽국가들, 아시아, 남미 출신 학생들과 함께 한 학기를 보내면서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이 의미 있었습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어 영어소통이 매우 제한된 프랑스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도 전혀 교환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외국인들과 Catholic University의 프랑스 학생들도 수준 높은 영어를 구사하여 많은 얘기를 나누어 다른 문화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
학교 수업은 모두 영강으로 진행되었지만 개설과목들이 다양하지 않아 강의 선택에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또한 고려대와 같이 현지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는 수업이 아닌 대부분의 강의가 교환학생들로만 구성 되다 보니 수업의 질이나 열정 정도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불어로 진행되는 경영학 강의는 현지 프랑스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의 불어 수준이 높지 않아서, 극히 일부의 학생들만 프랑스로 진행되는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양 미술사 강의나 불어로 진행하는 경영학 과목 등은 매우 신선하고 의미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들었던 서양 미술사 수업은 리옹의 주요 유적들과 박물관, 미술관을 탐방하면서 대부분의 강의를 현장에서 진행하는데,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리옹의 면모를 좀 더 전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불어를 제 2외국어로 배우러 오는데 ESDES에서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불어수업을 개설하여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반부터 5반까지 수준에 따라서 분반하여 진행하는 불어 수업은 일주일에 3번 수업시간을 가져 불어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교 수업 이외에도 ESDES에서는 교환학생들을 위해 여러 가지 교외 활동들을 실시하는데, 파리여행, 보졸레 와인 시음 체험, 멘토-멘티 활동, 스키 캠프 등의 다양한 행사들은 리옹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에 추억으로 남을만합니다. 이외에도 리옹에서는 12월의 빛의 축제, 11월의 보졸레 와인 축제 등과 같은 행사도 열리고, UNESCO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Vieux Lyon 지역에는 무수한 유적과 볼거리가 다양하여 학교 생활 외에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 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유럽에서의 생활 기간 동안 최대한 여행을 많이 다녀보고자 틈틈이 여러 곳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리옹이 프랑스의 정 중앙에 위치하여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과도 지리적으로 멀지 않아서 수월하게 여행이었습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여행하면서 다양한 문화들을 체험하고 한국에서 체험하기 어려웠던 유럽의 국가들의 다양한 미술관과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즐겁고 기억에 남습니다.
6개월 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의 20대의 시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기간이 될 것입니다.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LYON ESDES
2006120073
저는 지난 2008년 봄학기와 가을학기 1년 간 프랑스 리옹에 있는 ESDES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왔습니다. 리옹은 프랑스의 제 2도시로 프랑스 Rhône-Alpes 지방에 위치해 있으며, 스위스의 제네바와도 근접해 있는 도시입니다. 프랑스의 중동부에 속하여 날씨는 파리보다는 덜 춥고, 여름을 제외하고는 가는 비가 내리고 흐린 날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저의 대학생활의 4분의 1을 보내게 된 ESDES(Ecole Supérireure de Commerce & Management)는 리옹 카톨릭 대학교의 경영대학으로서 그랑제꼴(Grandes Ecoles)에 속합니다. 프랑스의 대학 시스템은 우리의 것과 약간 달라서 그랑제꼴의 경우 5년제이며, 이를 마치면 석사학위(maîtrise)까지 취득하게 됩니다. ESDES의 모든 학생들은 4학년 때 해외로 교환학생 생활을 위해 나가게 되는데 그 4학년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저와 같은 외국인 교환학생들이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100여명의 외국인 교환학생들은 International Business Program에 속하여서 함께 수업을 듣고,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생활을 하게 됩니다.
Ⅰ. 강의
기본적으로 강의는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IBP 학생들을 위한 15개 가량의 영어 강의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이 강의들은 IBP만을 위해 운영되는 것들이어서 프랑스 학생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서너 개 가량의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경영학 강의들이 있었는데, 2008년도 봄학기까지는 프랑스어 강의들도 모두 IBP학생끼리만 별도로 진행되었지만, 교환학생들의 프랑스 학생들과의 적은 교류에 대한 불만을 고려하여 가을학기부터는 프랑스 학생들이 듣는 수업 중 몇 개를 IBP학생들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의 교수님들은 영어권에서 오신 분들도 있었고, 프랑스 교수님도 계셨고 다양하였으며, 수업의 강도는 고려대학교보다 낮은 편이었습니다. 모든 수업은 일주일에 한 번씩 두 시간 내지 세 시간으로 이루어집니다. ESDES에서의 full-time 학생의 이수학점은 최대 33학점으로, 한 과목 당 이수학점이 본교의 수업들보다 큰 데 비해 수업 시수는 그리 많지 않아 19학점만을 이수할 경우 상당히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IBP학생들은 학기 시작과 동시에 프랑스어 레벨 테스트를 통해 반을 배치 받아 일주일에 세 번씩 ILCF(Institut de Langueet de Culture Françaises)라는 카톨릭 대학의 어학원의 선생님들로부터 프랑스어 수업을 듣게 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불어를 좋아해서 교환학생까지 프랑스로 선택하게 된 저로서는 일주일에 세 번씩 프랑스인 선생님에게 듣는 불어 수업이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Ⅱ 각종 행사 및 활동
ESDES에 온 교환학생들은 IBP라는 그룹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함께하게 됩니다. 학기 중에는 리옹 탐방, 각자 자기 나라의 음식을 해와서 나눠먹는 인터네셔널 디너, 와인 테이스팅 등의 활동들이 학교 측의 주최로 이루어집니다. 파리나 루아르 고성 등지의 여행도 학교 주최로 희망자에 한해서 가기도 하고, 2-3월 경에는 알프스로 스키캠프를 가기도 하였습니다.
학기 별로 비교를 해보자면 가을학기인 1학기가 봄학기보다는 학교에 학생도 많고,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되는 분위기로 더 활기찼습니다. 2학기에는 프랑스 학생들 중 3학년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있고, 5학년 학생들은 마지막 학기를 인턴으로 대체하기 때문에, 학교에 학생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학기에는 우리의 새터와 비슷한 Integration weekend이라는 것이 있어서 2박 3일 동안 새로운 사람들과 즐겁게 놀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거기서 프랑스 친구들과의 교류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같이 들을 기회도 거의 없고, 버디 제도 또한 빈약해서 2학기에는 IBP학생들끼리만 어울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1학기에는 Integration weekend과 여타 다수의 파티를 통해서 프랑스 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습니다.
Ⅲ 언어
학교에서의 모든 생활은 영어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환 온 학생들 중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의 영어권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 워낙 많고, 그 외에도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영어를 쓰고 익히며 배우기에 적당한 환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공식언어는 어디까지나 영어이기 때문에 불어를 못한다고 별 불편함은 없을 테지만, 평상시 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는 불어를 할 줄 아는 것이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의 성격상, 많은 경우에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모두 불어를 할 줄 안다는 전제하에 말을 걸고 상점의 점원들도 영어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체류증과 관련한 경시청 업무 등을 볼 때는 불어가 꽤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불어에 그 전부터 관심이 많아 불어 실력 향상에도 나름의 꿈을 안고 갔던 터라, 불어 수업들도 듣고 조금씩 공부하며 노력했으나, 초반에는 한꺼번에 두 가지 외국어를 균형적으로 해나가기가 쉽지 않고, 뒤죽박죽이 되기 일쑤였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고, 여름방학에 조금 더 공부를 한 결과 2학기에는 조금 더 수월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회인 만큼 잘 활용하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Ⅳ 기타 생활
프랑스의 물가가 유럽국가 중에서 높은 편이고, 게다가 근래에 환율까지 급등하여 체감 물가가 상당히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나마 리옹의 물가는 파리보다는 낮은 편입니다. 점심은 주로 바게트 샌드위치를 먹게 되고, 저녁은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공동 주방에서 해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숙사별로 방 안에 취사시설이 갖춰져 있거나 혹은 공동 주방만 있거나 하는 등 조건들이 달라서 각 기숙사마다 분위기는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살았던 Maison des Etudiants St.Bernard는 방 안에 핫 플레이트와 전자레인지, 냉장고가 있어서 방 안에서 충분히 음식을 해 먹을 수 있기도 했지만, 지하에 공동 주방 또한 있어서 친구들과 종종 함께 저녁을 해먹곤 하였습니다. 아시아 식료품을 파는 중국마트와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트도 하나 있어서 김치나 간장, 라면 등의 한국 음식재료들을 종종 구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봄학기에는 특히 일주일 가량의 짤막한 휴가들이 잦아서 친구들과 삼삼오오 유럽의 주변국가들을 여행하기에도 좋았습니다.
- 마치는 말 -
프랑스 ESDES는 경영학 공부를 하는 관점에서만 본다면, 수업의 질적 측면에서 고려대학교보다 부족한 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Lyon에서의 1년 간의 생활 동안 세계 각지에서 온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단순히 공부를 하는 것보다도 배운 것이 많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