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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_Arizona State University]2008-2

2009.03.23 Views 826 경영대학


 

Executive Summary

2008년 가을학기, 나는 미국 Arizona State University (ASU)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었다. 어학적인 목적, 학문적인 목적 등의 여러 현실적인 이유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얼마 남지 않은 대학생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고, 경영대학 내에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왠지 모르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을 하게 되었다. 나는 처음부터 미국 내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고 싶었고, 기왕이면 서부지역의 학교로 파견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었다. 첫째는, 미국은 정치/경제/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국가이기에 이 곳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면, 미국인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 발로였고, 둘째는 군 전역 후, 어학연수를 5개월 동안 다녀왔었는데, 그 때 생활을 하던 곳이 동부의 Boston이라서, 서부로 파견을 가는 것이 나에게는 보다 낯설고 신선할 경험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였다. 나는 호주/뉴질랜드 지역을 제외한 다른 국가로 파견을 갔던 학생들 보다 다소 빠른 8월 초에 출국을 하여, 2009 1월 중순에 귀국을 하였다. 5개월 정도의 짧은 체류기간이었지만, 그 기간 동안 만났던 새로운 사람들, 낯선 곳에서 만난 낯익은 사람들, 모든 기억이 나에게는 졸업 후에도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고 아직 교환학생에 지원하지 않은 후배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바이다. 본 경험 보고서는, 향후 ASU에 파견될 학생들에게 준비과정/현지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1)출국 전 준비과정, 2)교환대학의 환경, 3)거주, 4)수업, 5)기타생활에 대해 본인이 지내면서 느꼈던 점들을 간략히 기술하여 보았다.

 

출국 전 준비과정

             개인적인 의견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고대 내의 기존 파견학생들과 접촉을 하여, 직접 만나서 중요한 서류준비부터, 세세한 생활 팁까지 많은 조언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 파견자가 이미 학교를 졸업 하였을 수도 있고, 여러 개인사정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파견학생으로 선발이 되면, ASU international office에서 아시아 지역 담당자가 이메일을 통해 필요서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공지를 수시로 해준다. 여권/비자 발급은 유럽 여행이나 기존에 미국 여행을 한 번이라고 다녀온 사람이라면, 별 어려움 없이 준비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앞서 말한 것처럼, ASU 측 담당자에게서 이메일을 받고 난 후에는 ASUbound라는 ASU포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이트를 가보면, 출국 전 준비사항/출국 후 제출서류/기숙사 신청 등 다양한 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immunization 관련 서류를 보내지 않으면, 로그인은 가능하지만 수업정보 열람/수강신청 등이 불가능하므로 가장 먼저 처리하는 것이 준비하는 과정을 수월하게 한다고 생각되었다. 면역 관련 서류 발급은, 애기수첩이라는 것(아기 때, 접종관련 일시 등을 기록해 놓은 것)이 있으면 편하지만, 그것이 없다면 유학생 대상으로 전문적으로 이러한 서류를 발급해주는 병원을 찾는 것이 편하다.(구체적인 병원명 같은 것은 이 글에 언급했을 시, 광고 글처럼 보일 수도 있기에 언급하지 않겠다) 기숙사 신청은 일찍하는 것이 좋다고 여겨진다. 특히, 기숙사 신청 시에 roommate preference를 적는 란이 있는데, 특정 인종/국가출신사람에 대한 차별적인 것만 아니라면(: 흑인/중국인 싫어요), 2~3가지 정도 적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나중에 도착한 후에, 들은 이야기인데 기숙사 신청을 빨리 하면 할수록 요구사항 등이 잘 반영된다고 하니 서둘러서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된다. 그 다음 까다로운 절차가 insurance 관련 서류준비이다. 출국 전에 딱히 보험을 들지 않았다면, ASU 학교 내 보험을 들어도 되지만, 이것이 그 어떤 회사의 보험을 드는 것보다도 비싸므로, 출국 전에 보험을 미리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앞서 언급하였던, ASUbound라는 사이트를 가면, ASU 에서 요구하는 보험사항 및 액수가 명시되어 있는 서류가 있는데, 이것에 맞추어서 한국에서 보험을 미리들고 간다면,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후, 재정보증서류/여권비자서류/항공권구입 등을 끝내고 난 뒤에는, 짐을 싸는 일이 남아 있는데, 여기서 드리고 싶은 말은 무조건 “Pack light!”이다. Arizona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무더운 곳으로 유명하므로, 우리나라에서 겨울에 입는 두꺼운 코트/점퍼 같은 것은 짐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그 밖에도 출국을 준비하다 보면, 많은 의문사항들이 생길텐데, 그에 대한 것은 ASU에서 보내주는 application packet을 잘 읽어보고 활용하면 될 것이다.

 

교환대학의 환경

1)    기후/지리적 특징: ASU Arizona , Tempe라는 도시에 위치하여 있다. TempeArizona의 주도인 Phoenix와는 버스로 20여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ASU town이라고 해도 될 만큼, 이 도시의 많은 인구가 ASU와 관련되어 있다. 앞서 간략히 말하였지만, Arizona Grand Canyon State 혹은 Desert State으로 불릴만큼, 전형적인 사막형 기후이다. 내가 지냈던 가을학기의 경험으로, 8월부터 10월 말까지는 여름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고, 11월 이후부터 기온이 서서히 떨어지는데 쌀쌀하기 보다는 초가을 날씨 정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가을학기 교환학생으로서, 8월은 매일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무더위 속에 이곳 저곳 돌아다니느라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이러한 날씨 때문에, 캠퍼스/도시 내의 거의 모든 건물의 냉방시설은 훌륭하게 갖추어져 있고, 기숙사를 포함한 웬만한 집들은 크던 작던 수영장이 있다는 장점은 있다. 우리나라의 무더위가 높은 습도 때문에, 불쾌지수를 굉장히 높이는 반면, 이 곳은 사막기후라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비도 거의 없고 불쾌한 기분은 덜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리적 특징으로는, 우선 근교 도시 중에는 Scottsdale이라는 도시가 있는데 미국 내에서도 부자노인들의 실버타운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도시이다. ASU가 위치한 Tempe에서는 차로 약 20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평일 방과 후에도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이 곳에는 큰 쇼핑몰이 있어서 많은 교환학생들이 쇼핑을 하러 많이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Tempe라는 도시가 유명하지도 않고, 이름을 들어본 것도 아니어서 ASU하나만 덩그러니 있는 곳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ASU가 면적/학생수 면에서 워낙 큰 학교여서 도시 안에 웬만한 것들은 다 갖추어져 있고, 평일에는 주로 이 도시 안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Arizona 주변으로는, 같은 주에는 Grand Canyon이 있고 차로 갈 수 있는 도시로는 LA, Las Vegas, San Diego 등이 있으며, 멕시코 국경과도 가까워 차로 4시간이면 Rocky Point라는 멕시코의 조그만 도시도 방문해 볼 수 있다. Arizona는 사막기후 특성으로 인해, 거의 매일 화창하므로 같은 주 내의 도시로 여행 계획을 짤 때, 날씨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고, 산이 거의 없고 도시 전체가 평평하므로 캠퍼스나 도시 내에서 자전거 혹은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쉽사리 찾아 볼 수 있다. 전반적인 기후/지리적인 측면은, 기온이 굉장히 높아 무덥기 때문에 도착 초기 시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으나, 이것도 2주 정도 지나면 나름 익숙해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사려된다. 오히려, 무더운 날씨로 인해 옷차림이 자연스럽게 얇아 지므로 ASU의 많은 학생들이 자의/타의로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것이 본인의 습관으로 이어진다면 다이어트 혹은 자기관리 측면에서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된다.

 

2)    캠퍼스 환경: ASU는 미국 내에서 4번째로 면적이 큰 학교이며, 학생 수도 60,000명에 이르는 비교적 큰 대학이다. 캠퍼스는 Tempe/West/Poly Tech 등 여러 개의 캠퍼스로 나누어져 있으나, 대부분의 수업은 메인 캠퍼스인 Tempe캠퍼스에서 이루어진다. 처음 캠퍼스를 돌아 다닐 시에는, 지도가 없으면 안될 정도로 면적이 크고, 많은 건물들이 있다. 캠퍼스 특징으로는, 학교 내에 경사가 있는 도로가 거의 없어서 걷기 편하며, 자전거/스케이트보드/롤러브레이드 등 다양한 수단으로 통학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캠퍼스 곳곳에 심어져 있는 야자수와 선인장들이 지어내는 풍경이 너무나 이색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건물들은 초호화 시설이라 말하기는 힘드나, 비교적 깔끔한 편이고 컴퓨터, 프린터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특히 메인 도서관인 Hayden Library는 금/토를 제외하고는(/: 12시까지) 항시 24시간 이용이 가능하고, 도서관 내에는 그룹스터디룸/컴퓨터룸/열람실 등이 여유 있게 잘 갖추어져, 시험기간에 공부할 자리 맞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거주

             거주 형태는 크게 on-campus/off-campus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한 학기 파견이라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기숙사(on-campus)에서 거주하는 것이 보통이다. 교환학생들은 Adelphi Commons II라는 기숙사에서 지내게 되는데, 이 곳에는 교환학생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학생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같이 룸메이트로 배정되는 경우도 흔하다. 방의 형태는 싱글룸/더블룸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내가 아는 바로는 싱글룸은 더블룸과 구조가 똑같고 룸메이트가 배정되지 않는 점에서만 구별된다. 방은 2 1실이나, 각 방 사이에 있는 화장실/샤워실은 4명이 공유해서 사용한다. 기숙사는 3층짜리 건물 2동이 같이 있는 구조이며, 비밀번호 없이는 기숙사 각 cluster출입이 불가능하므로 치안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 방에는 책상/침대가 기본적으로 있기는 하지만, stand lamp/TV/이불 등은 필요하다면 본인이 직접 구입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미국인 룸메이트가 배정이 된다면 TV 및 냉장고 등을 주로 학기 시작과 동시에 본인들 부모님 집에서 공수해온다는 이점이 있다. 기숙사 분위기는 인종/국적/전공 등과 관계없이 모두 친하게 지내는 편이라 할 수 있다. Off-campus의 경우에는 홈스테이/아파트렌트 등이 있는데, 홈스테이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홈스테이 하우스들이 캠퍼스와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차가 없다면 많이 불편할 것이고, 아파트 렌트의 경우에는 시설/접근성 측면에서는 좋으나, 기본 계약기간이 주로 1년이므로 맞는 조건의 아파트를 구한다는 것은 사실상 쉽지가 않다. 요약하여 말하면 계약의 간편함, 학교와의 접근성, 그리고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숙사를 추천한다.

 

수업

             우선 수강신청을 해야 하는데, 고려대학교와 마찬가지로 학교 내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여 인터넷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 물론, 고대와 같은 수강신청 대란은 전혀 없고, 웬만한 경우에는 본인이 듣고 싶은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현지에 도착하기 전에 수강신청을 마친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2학년 이상이 듣는 전공과목들은 선수과목 이수여부를 요구하므로, ASU에서의 수강 history가 전혀 없는 교환학생들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현지 도착 후 수강정정을 한다. 5과목 15학점을 수강하였고, 전부 경영대 전공과목들 이었기에 다른 교양과목들에 대한 팁보다는 전공과목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겠다. ASU의 경영대학은 W.P. Carey School of Business로서, 전통적으로 SCM이 유명하지만 최근 들어 finance, economics과목이 좋은 랭킹을 보여주고 있고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팀 프로젝트나 과제 위주의 수업을 선호한다면, 수강신청 시 정원이 40명 미만의 과목들을 신청하면 될 것이고, 시험 위주의 수업이 편하다면 accounting 이나 finance 수업, 그리고 정원이 100명 이상 되는 수업을 신청하면 될 것이다. 교환학생을 가는 데 있어서 어학적인 목적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시험위주의 과목을 수강하면 실제로 대화를 나누거나 수업에 참여할 기회가 적고, 수강생들도 중국/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많으므로, 정원이 50명 이내인 marketing, international business, finance 수업을 듣는 것이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나 같은 경우, 전 학점 모두를 전공과목 게다가 4학년 수업을 주로 들어서, 학기 시작 후 처음 3주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주 1회 이상의 시험을 치렀고, 많은 주말을 도서관에서 보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어학적/학문적으로 큰 도움이 되기는 하였지만, 매 주말마다 근교도시로 여행을 다니는 유럽/남미 등지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을 보며 많이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기에, 향후 교환학생을 가는 후배들은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을 균형있게 신청하여, 교환학생 기간을 보다 즐겁게 지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타생활

             Tempe는 도시 전체가 ASU town이라서, ASU ID가 있으면 무료/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 우선,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ASU metro card를 발급받으면 대중교통이 무료라는 점이다. 많은 미국 현지 학생들이 차를 갖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친해진다면 어렵지 않게 ride를 제공받을 수 있으나, 대중교통이 무료라는 점은 미국 내 타 도시의 대중교통 이용료를 생각해 보았을 때,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ASU ID M&G dollar라는 것을 구입할 수가 있는데, 이것을 통해 결제할 경우 tax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이용한다. ASU는 최근 3년 전부터 buddy program을 운영하고 있고, 출국 전에 인터넷으로 buddy를 신청할 수 있다. 초기 생활 시, 도착 날 공항 픽업/캠퍼스 안내/도시 안내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고, 본인과 취미/성격 등이 잘 맞는 buddy를 만난다면, 교환학생 생활 내내 친하게 지낼 수 있기에, buddy program을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 학기 동안의 교환학생 생활을 몇 장의 경험 보고서에 모두 담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나, 이 정도 정보만이라도 알고 출국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잘 적응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교환학생 선발/준비과정, 그리고 현지 파견 시에도 항상 적극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던 장동연 선생님을 비롯한 경영대 국제실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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