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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SSEC BUSINESS SCHOOL 2022년도 1학기 파견학생 배지원입니다. ESSEC은 프랑스 3대 경영학교 중 하나로, 프랑스 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높은 위상을 자랑하는 경영학교입니다. 특히 명품으로 유명한 프랑스답게 럭셔리 관련 과목들과 탄탄한 재무 수업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ESSEC은 grande ecole이나, 교환학생 파견시에는 BBA과정으로 파견됩니다. BBA의 경우 인턴십과 교환학생이 필수이기 때문에 같은 학년의 경우 본교 학생들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파견시에 주로 교환학생들과 수업과 생활을 함께하게 됩니다. 이에 전 세계 여러 국가들에서 모인 학생들과 수업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랑스어 실력을 키우고 프랑스 문화를 배우는 것이 주목적이라면 신중히 고민해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물론 직접 노력한다면 프랑스어 실력과 문화 역시 경험할 수 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파견 확정 이후 ESSEC에서 수강 신청 방법과 관련된 상세 안내 PDF 파일을 보내줍니다. 해당 자료 따라 수강 신청하면 큰 어려움을 없으실 겁니다. 본교에 비해 수강 신청도 훨씬 넉넉한 편이라 인기 과목만 먼저 신청하시고 나머지는 부담 안 가지셔도 될 듯합니다. 참고를 위해 제가 들었던 수업들 후기 간략히 남깁니다. International Negotiation(2ECTS) 학기 시작 전 3일간 인텐시브로 듣게 되는 수업입니다. 다양한 협상 사례들과 케이스가 주어지고 이를 조별로 풀어나간 후 교수님과 토의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하루 약 7시간이라는 시간을 집중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케이스가 재미있고 끊임없이 토의하기 때문에 나름 시간이 금방 가는 편입니다. 개강 전 가볍게 듣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Globalization & Trade (2ECTS) 생각보다 법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배웠던 수업입니다. 세계화의 흐름과 방향성은 물론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규제와 국제법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셔서 풍부한 내용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평가는 주제가 주어지고 관련 발표 한번으로 이루어집니다. Cultural Intelligence(4ECTS) 마찬가지로 3일 인텐시브로 들었던 수업입니다. 세계 각국의 문화에 대해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수업입니다. 한국이 나올 때마다 저의 의견을 물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활동적이고 재미있었던 수업입니다. 간단한 퀴즈와 최종 레포트로 평가되는데 큰 부담이 있지는 않습니다. Intercultural Marketing(4ECTS) 3일간의 인텐시브로 들었던 수업입니다. 위 수업과 유사하게 세계 각국의 종교와 문화에 대해 배우는데, Cultural Intelligence에서는 제스처나 언행 등의 소재가 주라면 이 수업에서는 좀 더 종교와 역사에 대한 내용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두 수업이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주어진 주제에 대한 발표 한번과 동일 주제의 레포트 한번으로 평가됩니다. 재미있는 수업으로 추천드립니다. Lower Intermediate French(4ECTS) 복합과거, 반과거, 조건법, 의문문, 일상용어, 경영용어 정도의 내용을 다뤘습니다. 프랑스어 수업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레벨테스트를 받아야 하는데, 그 결과대로 수강신청하시면 수업 따라가는 데 문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Luxury Retail Management(4ECTS) 럭셔리 관련 이슈를 소개하는 한번의 개별 발표와 원하는 럭셔리 브랜드를 분석하는 최종 팀 발표로 평가받는 수업입니다. 럭셔리 산업의 최근 트렌드를 알 수 있고, 파리가 명품의 중심지인 만큼 가장 가까이에서 명품 산업 동향에 대해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론보다는 사례와 경험 중심으로 수업이 구성되고, 큰 부담없이 듣기 좋은 수업입니다. Financial Statement Analysis(4ECTS)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수업입니다. 기업 분석을 위해 재무제표를 재구성하는 방법과 비율분석을 위주로 다루는 수업입니다. 작은 케이스 2번과 큰 프로젝트 하나로 평가됩니다. 교수님께서 체계적으로 수업을 구성해주시고, 수업내용에 적합한 케이스 문제를 주셔서 공부하는 재미가 있었던 수업입니다. 전체 프로젝트는 같은 산업의 두 기업을 비교 분석하는 과제로 들이는 노력에 따라 얻어갈 수 있는 내용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Leading & Managing Team(4ECTS)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의 발표와 교수님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되는 수업입니다. 조직행동론과 유사한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다만 수업이 명확한 교본보다는 학생들의 참여와 토론으로 수업이 구성되어 이 점 참고하셔서 수강신청하시기 바랍니다. 2) 기숙사 기숙사는 Les Hauts de Cergy, Linandes, Le port 3가지가 있는데, 여러 후기에서 Les Hauts de Cergy를 추천해서 저 역시 해당 기숙사 1인실에서 머물렀습니다. 요리가 가능하다는 점과 별도로 숙박 시설을 알아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편하게 머물렀습니다. 다만 다음학기부터 월세가 오른다고 들었고, 파리에서 1시간으로 꾀 멀다는 점에서 파리 외곽이나 Cery내에서 좀 더 저렴한 곳으로 직접 숙소를 알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단, 프랑스 행정 처리가 복잡하고 어려우니, 장단점 고려하셔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Cergy내 다른 숙소들은 기숙사에 비해 월세가 훨씬 저렴하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치안이나 행정처리에 관해서 기숙사 입사가 편하긴 합니다! 기숙사에 처음 들어가시면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따라서 저녁때 도착하실 예정이라면 한 끼 식사 정도는 햇반이라도 챙겨오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숙사 입사 신청을 하면서 식기와 이불 등 초반 살림 준비를 위한 웰컴키트 신청도 받습니다. 입사 초반 식기건조대부터 옷걸이까지 다 구매해야해서 저는 처음 웰컴키트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신다면 훨씬 저렴하게 이케아나 학교 근처 마트인 Auchan에서 생필품들을 구매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숙사 구조가 복잡하고, 방에 아무것도 없어서 처음에 고생하실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잘하고 가시면 교환학생 시작이 훨씬 수월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기숙사 인터넷은 wifirst를 신청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신청하자마자 바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니 입사 첫날 신청하시면 됩니다. 처음 기숙사 열쇠를 받으러 갈 때 관련 자료 인쇄물도 주십니다. Wifirst는 한달에 19.99유로, 기기 세 개까지 연결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온라인 수업을 듣기도 했는데, 연결에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습니다. 저는 D동에 살았는데 여기서는 휴대폰 데이터가 잘 안 터져서 Wifirst 신청을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ESSEC에도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습니다. 1:1 버디 프로그램과 그 외 학교 차원에서 다양한 친목 활동을 마련해줍니다. 버디 활동은 매칭되는 버디와 개인적으로 만나고, 학교 차원 프로그램은 왓츠앱 단체방이나 페이스북에 공고가 올라오면 직접 신청해 참여하시면 됩니다. 자연스럽게 친해질 기회보다는 직접 학기 중 학생회에서 당일치기나 1박2일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해주기도 하는데,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교통편부터 숙박까지 해결해주어 상당히 편하고 알차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차례 신청해서 다녀왔는데 추천드립니다. b) 교통 교통권은 NAVIGO를 사용했는데, 1주에 22유로 한 달에 76유로정도 입니다. 2월 중순에 도착해서 초반에는 주 단위로, 그 후로는 월 단위로 사용했습니다. NAVIGO 카드로 공항까지 갈 수 있어 좋습니다. Les Hauts de Cery는 학교에서 두 정거장 떨어져있고, RER A선과 L선이 지나갑니다. 2정거장이라 멀지는 않지만 RER A선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건 학교 근처나 기숙사나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파업은 물론 그 밖에도 교통에 문제가 많아 파리에서 돌아가는 데 고생하거나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정차해서 1시간을 기다리는 등 교통에 불편한 점들이 많기는 했습니다. 이 점은 생활하시면서 그냥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것 외에는 큰 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City Mapper 어플리케이션 쓰면서 열심히 그때그때 교통상황에 맞춰서 생활했습니다. +CDG 공항에서 학교가 있는 CERGY PREFECTURE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으니 처음 도착하시거나 CDG 오고 가실 때 버스를 이용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 도착했을 때 걱정이 되어 한인택시를 탔는데, 혹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을 위해 참고로 적어둡니다. 그 외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고자 TGV MAX를 신청했습니다. 한 달에 79유로로 프랑스 국내와 룩셈부르크까지 TGV를 무료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언제나 자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TGV를 사용해서 파리 외곽으로 가서 다른 교통편으로 다른 국가로 넘어가는 등 여러모로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취소 수수료도 없어서 부담없이 예약 및 취소가 가능하여 심적으로 여행계획도 편하게 조율할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다만 3개월 구독이 의무인 점, 1년 미만 구독 시 15유로의 취소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 유의하셔서 비교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MAX외에 CARTE JEUNE라는 청소년할인 구독 서비스도 있으니 여행 계획이 많으시다면 여러 옵션을 고려해보시면 되겠습니다. c) 보험 및 비자 저는 ISIC 학생증을 만들면서 인슈플러스 유학생 보험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측에서 기숙사 관련 안내와 함께 이메일로 추천 주택 보험을 보내주어 그중에 하나를 들었습니다. d) 은행 저는 학교 근처 BNP Paribas에서 계좌를 만들고, 환전은 moin어플 사용했습니다. 카드를 발급받는데 약 2-3주가 소요되었으니 가자마자 신청하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Bnp카드로 생활비를 사용했었는데, 해지 과정이 살짝 복잡합니다. 마지막에 해지를 위해 잔액을 정확히 0으로 만들어야 하고, 생활 당시 TGV MAX나 통신료처럼 구독해 두었던 서비스들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주변에 BNP카드는 CAF용도로만 사용하고 생활비는 VIVID, REVOLUT등과 같은 인터넷 계좌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게 훨씬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BNP 해지를 위해 마지막 몇 달은 인터넷 계좌를 사용했습니다. 프랑스 행정처리는 시간이 걸리는 편이니 은행 계좌와 같이 사용하신 서비스가 있다면 해지 방법과 소요 기간에 대해 미리미리 알아보고 잘 마무리 후 귀국하시면 좋습니다. e) 휴대폰 저는 free mobile에서 유심을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처음 orange 유심을 사 갔고 가서 free로 변경했는데 확실히 orange가 더 잘 터지는 느낌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기에, 구입이 더 쉽고 가격도 더 저렴하다는 점에서 주변 대부분 친구들도 free를 사용했습니다. 구독 해지가 번거로우니 한 달 유심 신청 후 연장해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f) 치안 프랑스 치안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고 늦은 시간에는 혼자 다니지 말라고 학교 차원에서도 여러 번 안내가 있었습니다. Cergy 근처도 치안이 좋지 않아 학교 차원에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학교 바로 옆에 공원이 있는데 밤에는 위험하기 때문에 최대한 가지 말고, 혹시 가더라도 밝은 학교 쪽에 붙어서 여럿이서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렇지만 학교 근처나 기숙사에는 CCTV도 잘 되어있고, 도움을 요청할 수단도 많아 걱정을 덜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활에 적응하면서 치안에 대한 걱정이 크지는 않았으나 항상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주택보조금인 CAF신청을 위해서 Acte de naissance 출생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한국 학생들의 경우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로 대체되니, 두 증명서를 발급 후 아포티스유까지 한국에서 받아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프랑스 입국 후 대사관에 가셔서 번역본 공증을 받아 추후 CAF 신청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번역해 가거나 프랑스에서 공인 번역가분을 찾아가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는데, 대부분 대사관에서 번역까지 한번에 해결하는 듯 합니다. CAF 신청에 관한 팁을 좀 드리자면, 학교 차원에서 설명회나 안내문을 보내주지는 않습니다. ALEGESSEC 홈페이지에 CAF관련 안내문이 있는데 그걸 보고 차근차근 신청하시면 됩니다. 설명이 상세히 되어있고 ALEGESSEC에서도 전화를 하면 금방 받아주시고 이메일도 바로 회신해주셔서 질문이 있으시다면 여쭤보면서 하시면 됩니다. 프랑스 도착하시자마자 서류를 준비해서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CAF는 정말 오래걸리니 그저 인내심을 가지시고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3월 중순에 신청하고 종강 이후 6월 말쯤에 보증금과 함께 받았습니다. ESSEC에서 입학허가서를 받으면 캠퍼스 프랑스 면접을 신청하셔야 합니다. 비자를 받기까지 복잡한 절차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니 미리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부터는 국제실을 통해서가 아닌 직접 신청하셔야 하니 미리미리 기간과 방법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캠퍼스 프랑스 면접은 스카이프로 진행되었으며, 자기소개와 프랑스어 실력 교환학생 계획 등 간단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캠퍼스 프랑스 면접 후 입학허가서에 도장을 받게 될 텐데, 이 서류들을 가지고 프랑스 대사관 홈페이지에 가셔서 비자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프랑스 대사관에서는 서류 확인만 하고 별도 면접 없이 비자 신청 후 여권 제출하고 몇 주 뒤 우편으로 비자 받았습니다.

2022.07.13 Views 1553

안녕하세요, ESSEC BUSINESS SCHOOL 2022년도 1학기 파견학생 배지원입니다. ESSEC은 프랑스 3대 경영학교 중 하나로, 프랑스 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높은 위상을 자랑하는 경영학교입니다. 특히 명품으로 유명한 프랑스답게 럭셔리 관련 과목들과 탄탄한 재무 수업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ESSEC은 grande ecole이나, 교환학생 파견시에는 BBA과정으로 파견됩니다. BBA의 경우 인턴십과 교환학생이 필수이기 때문에 같은 학년의 경우 본교 학생들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파견시에 주로 교환학생들과 수업과 생활을 함께하게 됩니다. 이에 전 세계 여러 국가들에서 모인 학생들과 수업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랑스어 실력을 키우고 프랑스 문화를 배우는 것이 주목적이라면 신중히 고민해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물론 직접 노력한다면 프랑스어 실력과 문화 역시 경험할 수 있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파견 확정 이후 ESSEC에서 수강 신청 방법과 관련된 상세 안내 PDF 파일을 보내줍니다. 해당 자료 따라 수강 신청하면 큰 어려움을 없으실 겁니다. 본교에 비해 수강 신청도 훨씬 넉넉한 편이라 인기 과목만 먼저 신청하시고 나머지는 부담 안 가지셔도 될 듯합니다. 참고를 위해 제가 들었던 수업들 후기 간략히 남깁니다. International Negotiation(2ECTS) 학기 시작 전 3일간 인텐시브로 듣게 되는 수업입니다. 다양한 협상 사례들과 케이스가 주어지고 이를 조별로 풀어나간 후 교수님과 토의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하루 약 7시간이라는 시간을 집중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케이스가 재미있고 끊임없이 토의하기 때문에 나름 시간이 금방 가는 편입니다. 개강 전 가볍게 듣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Globalization & Trade (2ECTS) 생각보다 법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배웠던 수업입니다. 세계화의 흐름과 방향성은 물론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규제와 국제법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셔서 풍부한 내용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평가는 주제가 주어지고 관련 발표 한번으로 이루어집니다. Cultural Intelligence(4ECTS) 마찬가지로 3일 인텐시브로 들었던 수업입니다. 세계 각국의 문화에 대해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수업입니다. 한국이 나올 때마다 저의 의견을 물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활동적이고 재미있었던 수업입니다. 간단한 퀴즈와 최종 레포트로 평가되는데 큰 부담이 있지는 않습니다. Intercultural Marketing(4ECTS) 3일간의 인텐시브로 들었던 수업입니다. 위 수업과 유사하게 세계 각국의 종교와 문화에 대해 배우는데, Cultural Intelligence에서는 제스처나 언행 등의 소재가 주라면 이 수업에서는 좀 더 종교와 역사에 대한 내용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두 수업이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주어진 주제에 대한 발표 한번과 동일 주제의 레포트 한번으로 평가됩니다. 재미있는 수업으로 추천드립니다. Lower Intermediate French(4ECTS) 복합과거, 반과거, 조건법, 의문문, 일상용어, 경영용어 정도의 내용을 다뤘습니다. 프랑스어 수업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레벨테스트를 받아야 하는데, 그 결과대로 수강신청하시면 수업 따라가는 데 문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Luxury Retail Management(4ECTS) 럭셔리 관련 이슈를 소개하는 한번의 개별 발표와 원하는 럭셔리 브랜드를 분석하는 최종 팀 발표로 평가받는 수업입니다. 럭셔리 산업의 최근 트렌드를 알 수 있고, 파리가 명품의 중심지인 만큼 가장 가까이에서 명품 산업 동향에 대해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론보다는 사례와 경험 중심으로 수업이 구성되고, 큰 부담없이 듣기 좋은 수업입니다. Financial Statement Analysis(4ECTS)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수업입니다. 기업 분석을 위해 재무제표를 재구성하는 방법과 비율분석을 위주로 다루는 수업입니다. 작은 케이스 2번과 큰 프로젝트 하나로 평가됩니다. 교수님께서 체계적으로 수업을 구성해주시고, 수업내용에 적합한 케이스 문제를 주셔서 공부하는 재미가 있었던 수업입니다. 전체 프로젝트는 같은 산업의 두 기업을 비교 분석하는 과제로 들이는 노력에 따라 얻어갈 수 있는 내용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Leading & Managing Team(4ECTS)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의 발표와 교수님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되는 수업입니다. 조직행동론과 유사한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다만 수업이 명확한 교본보다는 학생들의 참여와 토론으로 수업이 구성되어 이 점 참고하셔서 수강신청하시기 바랍니다. 2) 기숙사 기숙사는 Les Hauts de Cergy, Linandes, Le port 3가지가 있는데, 여러 후기에서 Les Hauts de Cergy를 추천해서 저 역시 해당 기숙사 1인실에서 머물렀습니다. 요리가 가능하다는 점과 별도로 숙박 시설을 알아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편하게 머물렀습니다. 다만 다음학기부터 월세가 오른다고 들었고, 파리에서 1시간으로 꾀 멀다는 점에서 파리 외곽이나 Cery내에서 좀 더 저렴한 곳으로 직접 숙소를 알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단, 프랑스 행정 처리가 복잡하고 어려우니, 장단점 고려하셔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Cergy내 다른 숙소들은 기숙사에 비해 월세가 훨씬 저렴하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치안이나 행정처리에 관해서 기숙사 입사가 편하긴 합니다! 기숙사에 처음 들어가시면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따라서 저녁때 도착하실 예정이라면 한 끼 식사 정도는 햇반이라도 챙겨오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숙사 입사 신청을 하면서 식기와 이불 등 초반 살림 준비를 위한 웰컴키트 신청도 받습니다. 입사 초반 식기건조대부터 옷걸이까지 다 구매해야해서 저는 처음 웰컴키트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신다면 훨씬 저렴하게 이케아나 학교 근처 마트인 Auchan에서 생필품들을 구매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숙사 구조가 복잡하고, 방에 아무것도 없어서 처음에 고생하실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잘하고 가시면 교환학생 시작이 훨씬 수월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기숙사 인터넷은 wifirst를 신청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신청하자마자 바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니 입사 첫날 신청하시면 됩니다. 처음 기숙사 열쇠를 받으러 갈 때 관련 자료 인쇄물도 주십니다. Wifirst는 한달에 19.99유로, 기기 세 개까지 연결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온라인 수업을 듣기도 했는데, 연결에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습니다. 저는 D동에 살았는데 여기서는 휴대폰 데이터가 잘 안 터져서 Wifirst 신청을 추천드립니다. 3) 생활 및 기타 a)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ESSEC에도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습니다. 1:1 버디 프로그램과 그 외 학교 차원에서 다양한 친목 활동을 마련해줍니다. 버디 활동은 매칭되는 버디와 개인적으로 만나고, 학교 차원 프로그램은 왓츠앱 단체방이나 페이스북에 공고가 올라오면 직접 신청해 참여하시면 됩니다. 자연스럽게 친해질 기회보다는 직접 학기 중 학생회에서 당일치기나 1박2일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해주기도 하는데,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교통편부터 숙박까지 해결해주어 상당히 편하고 알차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차례 신청해서 다녀왔는데 추천드립니다. b) 교통 교통권은 NAVIGO를 사용했는데, 1주에 22유로 한 달에 76유로정도 입니다. 2월 중순에 도착해서 초반에는 주 단위로, 그 후로는 월 단위로 사용했습니다. NAVIGO 카드로 공항까지 갈 수 있어 좋습니다. Les Hauts de Cery는 학교에서 두 정거장 떨어져있고, RER A선과 L선이 지나갑니다. 2정거장이라 멀지는 않지만 RER A선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건 학교 근처나 기숙사나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파업은 물론 그 밖에도 교통에 문제가 많아 파리에서 돌아가는 데 고생하거나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정차해서 1시간을 기다리는 등 교통에 불편한 점들이 많기는 했습니다. 이 점은 생활하시면서 그냥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것 외에는 큰 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City Mapper 어플리케이션 쓰면서 열심히 그때그때 교통상황에 맞춰서 생활했습니다. +CDG 공항에서 학교가 있는 CERGY PREFECTURE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으니 처음 도착하시거나 CDG 오고 가실 때 버스를 이용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 도착했을 때 걱정이 되어 한인택시를 탔는데, 혹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을 위해 참고로 적어둡니다. 그 외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고자 TGV MAX를 신청했습니다. 한 달에 79유로로 프랑스 국내와 룩셈부르크까지 TGV를 무료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언제나 자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TGV를 사용해서 파리 외곽으로 가서 다른 교통편으로 다른 국가로 넘어가는 등 여러모로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취소 수수료도 없어서 부담없이 예약 및 취소가 가능하여 심적으로 여행계획도 편하게 조율할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다만 3개월 구독이 의무인 점, 1년 미만 구독 시 15유로의 취소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 유의하셔서 비교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MAX외에 CARTE JEUNE라는 청소년할인 구독 서비스도 있으니 여행 계획이 많으시다면 여러 옵션을 고려해보시면 되겠습니다. c) 보험 및 비자 저는 ISIC 학생증을 만들면서 인슈플러스 유학생 보험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측에서 기숙사 관련 안내와 함께 이메일로 추천 주택 보험을 보내주어 그중에 하나를 들었습니다. d) 은행 저는 학교 근처 BNP Paribas에서 계좌를 만들고, 환전은 moin어플 사용했습니다. 카드를 발급받는데 약 2-3주가 소요되었으니 가자마자 신청하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Bnp카드로 생활비를 사용했었는데, 해지 과정이 살짝 복잡합니다. 마지막에 해지를 위해 잔액을 정확히 0으로 만들어야 하고, 생활 당시 TGV MAX나 통신료처럼 구독해 두었던 서비스들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주변에 BNP카드는 CAF용도로만 사용하고 생활비는 VIVID, REVOLUT등과 같은 인터넷 계좌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게 훨씬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BNP 해지를 위해 마지막 몇 달은 인터넷 계좌를 사용했습니다. 프랑스 행정처리는 시간이 걸리는 편이니 은행 계좌와 같이 사용하신 서비스가 있다면 해지 방법과 소요 기간에 대해 미리미리 알아보고 잘 마무리 후 귀국하시면 좋습니다. e) 휴대폰 저는 free mobile에서 유심을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처음 orange 유심을 사 갔고 가서 free로 변경했는데 확실히 orange가 더 잘 터지는 느낌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기에, 구입이 더 쉽고 가격도 더 저렴하다는 점에서 주변 대부분 친구들도 free를 사용했습니다. 구독 해지가 번거로우니 한 달 유심 신청 후 연장해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f) 치안 프랑스 치안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고 늦은 시간에는 혼자 다니지 말라고 학교 차원에서도 여러 번 안내가 있었습니다. Cergy 근처도 치안이 좋지 않아 학교 차원에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학교 바로 옆에 공원이 있는데 밤에는 위험하기 때문에 최대한 가지 말고, 혹시 가더라도 밝은 학교 쪽에 붙어서 여럿이서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렇지만 학교 근처나 기숙사에는 CCTV도 잘 되어있고, 도움을 요청할 수단도 많아 걱정을 덜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활에 적응하면서 치안에 대한 걱정이 크지는 않았으나 항상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주택보조금인 CAF신청을 위해서 Acte de naissance 출생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한국 학생들의 경우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로 대체되니, 두 증명서를 발급 후 아포티스유까지 한국에서 받아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프랑스 입국 후 대사관에 가셔서 번역본 공증을 받아 추후 CAF 신청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번역해 가거나 프랑스에서 공인 번역가분을 찾아가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는데, 대부분 대사관에서 번역까지 한번에 해결하는 듯 합니다. CAF 신청에 관한 팁을 좀 드리자면, 학교 차원에서 설명회나 안내문을 보내주지는 않습니다. ALEGESSEC 홈페이지에 CAF관련 안내문이 있는데 그걸 보고 차근차근 신청하시면 됩니다. 설명이 상세히 되어있고 ALEGESSEC에서도 전화를 하면 금방 받아주시고 이메일도 바로 회신해주셔서 질문이 있으시다면 여쭤보면서 하시면 됩니다. 프랑스 도착하시자마자 서류를 준비해서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CAF는 정말 오래걸리니 그저 인내심을 가지시고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3월 중순에 신청하고 종강 이후 6월 말쯤에 보증금과 함께 받았습니다. ESSEC에서 입학허가서를 받으면 캠퍼스 프랑스 면접을 신청하셔야 합니다. 비자를 받기까지 복잡한 절차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니 미리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부터는 국제실을 통해서가 아닌 직접 신청하셔야 하니 미리미리 기간과 방법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캠퍼스 프랑스 면접은 스카이프로 진행되었으며, 자기소개와 프랑스어 실력 교환학생 계획 등 간단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캠퍼스 프랑스 면접 후 입학허가서에 도장을 받게 될 텐데, 이 서류들을 가지고 프랑스 대사관 홈페이지에 가셔서 비자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프랑스 대사관에서는 서류 확인만 하고 별도 면접 없이 비자 신청 후 여권 제출하고 몇 주 뒤 우편으로 비자 받았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생 홍보대사 ‘KUBE’ 16기 모집 안내

2022.03.02 Views 8031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2022학년도 1학기를 맞이해 학생 홍보대사 ‘KUBE(큐브)’ 16기를 모집합니다. KUBE는 고려대 경영대학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1년동안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으로 KUBS의 브랜드 파워를 함께 키워나가는 데 관심이 있는 학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오니 아래의 모집 공고를 참조하시어 많은 지원 바랍니다.   1. 선발개요    인원  • 6명 내외    자격요건  • 애교심과 자긍심이 높고 성실한 경영대학 학부 재학생 (제1전공자) • KUBS 홍보를 위한 각종 행사의 기획과 실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 • 임기 2022.4.1 ~ 2023.3.31(1년, 여름 • 겨울방학 포함) 동안 활동이 가능한 학생 • 매주 월요일 17시~19시 주 1회 정기회의 및 비정기회의 참석이 가능한 학생(필참)    우대사항 (해당사항 지원서에 기입)  • 외국어 회화 능력 우수자 • Powerpoint 편집 / 이미지 편집 / 영상 편집 능력 우수자 • KUBS 청소년 멘토링데이 멘토 참여자    지원시 유의사항  • 정해진 임기(연속 두 학기)를 이수하지 않을 경우 장학금 환수 및 활동증명서 미발급   2. 선발 일정 및 지원 방법     서류 온라인 접수  • 3월 6일(일) ~ 3월 15일(화) 23:59 까지 (기간 엄수) • [KUBE 16기 지원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kubskube@gmail.com) 접수  • 지원서 발송 시 파일명을 “[KUBE 16기]이름_학번” (예시: [KUBE 16기]홍길동_2021120XXX)으로 접수    서류 합격자 발표  • 3월 17일(목) 합격자 개별 통지    역량면접  • 1차합격자 개별통보 • 지원서와 관련한 심층 면접 진행, 면접 시간은 서류 합격자에 한해 개별 통지    최종 합격자 발표  • 추후 공지 • 최종 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교육 일정은 합격자에 한해 개별 통지    합격자 대상 OT 및 워크샵  • 3월 21일(월) • OT 및 워크샵 불참 시 합격이 취소됨   3. 학생 홍보대사 활동 내용 및 수료 특전    주요 활동 내용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캠퍼스 투어 및 교내 행사 지원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방문하는 외부 인사 의전 활동 • 청소년과 함께하는 정기 캠퍼스투어/멘토링데이 기획 및 진행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SNS 콘텐츠 기획 및 작성 • 축제 기간 부스 운영 등 KUBS 재학생을 위한 기타 오프라인/온라인 행사 기획 및 진행 • 홍보 포스터 및 영상 제작 참여 등 기타 학교 홍보에 필요한 활동    활동 혜택  • 경영대학 학생 홍보대사 장학금 지급 • KUBE 단체 활동비 지원 • 경영대학장 명의의 활동 증명서 발급 • 경영대학 교환학생/국제인턴십 지원 시 가산점 부여 ※ 정상적으로 활동을 마친 자에 한함   4. 지원문의 • 경영대학 경영지원팀 02-3290-1621 • KUBE 회장 이종현 010-5595-9968

안녕하세요, 저는 2020-1학기 덴마크 코펜하겐 경영대학 Copenhagen Business School(CB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18학번 권예준이라고 합니다. 제 체험수기가 어디로 교환학생을 가야할지 고민하시는 분들과 차후에 덴마크로 교환학생을 가고자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파견교 소개 및 CBS를 선택한 이유 처음에는 막연하게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CBS로의 교환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CBS가 위치해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은 북유럽 중에서도 다른 나라들로의 여행이 비교적 쉬운 편이었고, 저는 비교적 생소한 북유럽 지역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기에 코펜하겐으로의 교환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CBS에 대해 알아본 결과, 유럽 내에서 손에 꼽히게 인정받는 대학교 중 하나임을 알게 되어 더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비록 코로나 때문에 예정된 기간보다 더 짧은 기간 동안 CBS에서 생활할 수 밖에 없었지만 여러 측면에서 CBS를 선택한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 준비사항 a) 출국 전 준비사항 (1) 비자 발급 출국 전 가장 먼저 준비해야 되는 것은 바로 비자 발급입니다. 덴마크는 무비자로 3개월동안 체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덴마크에 간 후에 바로 비자를 발급받는 경우도 있는 것 같지만(이 경우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고 합니다), 저는 불안한 마음에 한국에서 먼저 준비해서 갔습니다. 한국에는 주한 덴마크 대사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노르웨이 대사관을 통해 비자신청을 하였고, 구체적인 비자 신청 과정에 대해서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만, 비자 신청을 할 때 고려하셔야 할 점은 노르웨이 대사관을 거쳐서 비자가 발급받는 과정 때문에 비자 발급 비용이 많이 비싸다는 점입니다. 저는 비자 발급 비용이 이렇게 비쌀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발급 비용 및 대행 수수료 등을 다 합쳐보니 100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나와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고려해서 교환 지역을 잘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유학생 보험 유학생 보험은 검색을 통해서 조건이 가장 괜찮아 보이는 유학생 보험으로 신청을 하였습니다. 저는 DB 손해보험사의 유학생보험을 이용하였는데 보험료는 보험사별로 거의 비슷한 것 같으니 여러가지 조건을 비교해보시고 제일 본인에게 잘 맞는 것 같은 조건의 보험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국제학생증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여행을 다닐 때 여러 관광지에서 할인혜택 등 여러가지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꼭 챙겨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교환교의 학생증을 사용해도 상관은 없지만 발급을 받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미리 국제학생증을 준비해가시면 더 편할 것입니다. 실제로 정말 많이 사용하였고 할인율도 크기 때문에 가능하신 분들은 꼭 발급 받으시길 바랍니다. b) 출국 후 준비사항 (1) CPR 발급 CPR 넘버는 덴마크에서 일종의 주민등록증처럼 쓰이기 때문에 덴마크 도착 후 꼭 발급 받으셔야 합니다. 저는 실제로 많이 사용하진 않았지만 꼭 필요한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하니 CPR 넘버는 도착하자마자 최대한 빨리 발급을 받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신청 절차는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하였습니다. (2) Yellow Card 발급 Yellow card는 일종의 건강 보험증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덴마크의 무상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를 발급받으면 담당의사가 지정이 되고 따로 예약을 잡아서 진료를 받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지만 아플 경우를 대비하여 만들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청절차는 마찬가지로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하였습니다. 3. 기숙사 a) 신청절차 CBS의 International Office Housing Department에서 기숙사 신청에 관한 메일을 CBS계정의 메일주소로 보내줍니다 (이 메일주소는 교환 확정이 되면 바로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기숙사 신청이 선착순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메일들을 잘 확인해서 언제 기숙사 신청이 이루어지는지 잘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평일 저녁 8시, 9시쯤에 기숙사 신청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간이 되면 Housing Department에서 기숙사 신청 링크를 포함한 메일을 보내줍니다. 메일이 정확하게 정각에 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가게 되면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간 순서대로 번호가 부여되기 때문에 신청 칸이 떴다면 그때부터는 긴장을 푸시고 천천히 원하는 기숙사의 순서를 작성해주시면 됩니다(제출 순이 아닌 사이트 접속 순이라는 의미입니다). 신청 페이지에서 신청 내용을 입력할 수 있는 시간은 10분 정도로 제한되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기창이 뜰 수도 있는데 그때는 그냥 차분하게 기다리시면 됩니다. 신청 페이지가 뜨면 원하는 기숙사의 종류와 방의 유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방의 유형은 small, medium, large를 선택할 수 있고 하나의 방 유형을 선택하면 모든 기숙사 종류에 다 적용이 되기 때문에 잘 생각해서 지원을 하셔야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large 방을 선택하셨다면 기숙사 a, b, c 모두 large방을 선택한 것으로 적용이 된다는 말입니다. 기숙사마다 이럴 경우 기숙사 마다 가격과 방의 크기의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기 때문에 가격이 가장 비싼 기숙사를 기준으로 방의 유형을 정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분하게 원하는 내용을 다 작성하시고 제출을 하시면 한달 정도 후에 기숙사 배정 예약 확인서 같은 것을 보내줍니다. 그러면 그것을 확인하시고 해당 내용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기한에 맞게 보내셔야 합니다. 서류 제출 기간이 지나면 기숙사 배정 받은 내역이 취소될 수도 있기 때문에 날짜를 꼼꼼히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기숙사 비용은 2번에 나눠서 송금을 하게끔 되어있는데 저는 그냥 한번에 두번의 비용을 합쳐서 다 냈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학교에서 보내주는 메일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b) 기숙사 종류 학부생들이 쓸 수 있는 기숙사의 종류는 총 5가지가 있습니다. Kathrine Kollegiet, Kongens Tvaervej, Porcelaenshaven, svanevej, Tietgen Kollegiet이 이에 해당합니다. 저는 Tietgen Kollegiet에 배정을 받아 이곳에서 생활을 하였고, 다른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을 잘 알지 못하기에 Tietgen Kollegiet 외에 다른 기숙사에 대한 정보들은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도 다른 체험수기나 구글 검색을 통해 기숙사 관련 정보를 획득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아래 항목에서 Tietgen Kollegiet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 기숙사 생활 - 위치: 위치는 정확하게는 코펜하겐 도심에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코펜하겐 옆쪽으로 이어지는 섬에 위치해있습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된 여러 기숙사들 중에 CBS와 가장 먼 것이 단점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Metro를 타고 다니실 거라면 Islands Brygge라는 지하철 역이 기숙사 바로 옆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15~20분 정도면 학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전거를 타고 등교를 하실 거라면 다른 기숙사를 고려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방 및 주방: Tietgen Kollegiet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숙사로 꼽힐 정도로 어디에서 볼 수 없는 동그란 외형을 한 기숙사입니다. 이에 따라서 기숙사의 구조와 문화가 다른 곳과는 많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우선 원의 바깥쪽으로 방들이 쭉 늘어져 있어서 처음 기숙사 내부로 들어가면 마치 호텔 내부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방 내부에는 책상과 간이 티테이블, 스툴, 안락의자, 침대, 서랍, 옷장 등 모든 가구들이 이미 다 구비되어 있고, 모두 상태가 좋았습니다. 또한 방이 상당히 넓어서 지내는데 전혀 답답하지 않고 호텔에서 묵는 것과 같은 편안함이 있었습니다. 주방은 같은 블록에서 살고 있는 13명의 학생들이 다같이 쓰게 되는데 여기도 방과 마찬가지로 모든 기본적인 식기도구가 다 구비되어 있어서 덴마크에 도착한 후 주방 도구는 살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점이 도착해서 바로 생활을 시작할 때 많이 편했습니다. Tietgen Kollegiet은 CBS학생들만 사용하는 기숙사가 아니기 때문에 같은 주방 사람들은 다양한 학교 출신이고 2명의 교환학생을 제외하고는 전부다 덴마크 학생들입니다. 이게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주방 친구들은 모두 편견없이 잘 해주었고 다양한 주방과 기숙사 행사에 같이 참여시켜주어서 저는 이런 점이 오히려 덴마크 문화를 체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주방은 스스로의 커뮤니티를 이루고 가족처럼 지내기 때문에 덴마크 생활에 적응하는데도 주방친구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 파티 문화: 덴마크학생들은 파티를 여는 것도, 파티에 참석하는 것도 모두 정말 좋아합니다. 따라서 자연히 기숙사에서도 많은 파티가 열릴 수밖에 없는데, 기숙사 자체에서 여는 개강파티를 제외하고도 각 주방마다 따로 주방에서 파티를 열기도 하고, 5월쯤에는 Tietgen Festival 이라는 기숙사 축제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요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Tietgen Festival도 취소가 되었고 더 많은 파티에 참여를 하진 못했지만 그 전까지는 다양한 파티들에 참석하여 덴마크 학생들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빨래 및 기타: 1층에 따로 세탁기와 건조기가 놓여진 빨래방이 있고 세탁기에서 자동으로 세제가 나오기 때문에 따로 세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정말 편리했습니다. 빨래요금도 따로 충전할 필요 없이 기숙사 카드를 통해 사용 내역을 기록하고 보증금에서 차감이 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편했습니다. d) 외부 숙소 정보: 저는 외부 숙수가 아닌 기숙사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다른 교환학생들을 보니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서 주로 숙소를 많이 구하는 것 같습니다. 4. 수업 a) 수강신청: 수강신청 절차는 별로 복잡하지 않습니다. Course catalogue를 보고 원하는 수업들을 메일로 보내면 International Office에서 정원에 맞춰서 배정을 해주는데, 거의 대부분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들어간 수업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수업 시간이 너무 많이 겹친다면 수강신청 배정 결과가 나온 후 언제든 정정 신청 메일을 보낼 수 있는데 이도 수강신청과 마찬가지로 빼고 싶은 수업과 넣고 싶은 수업 목록을 메일로 보내면 됩니다. 하지만 넣고 싶은 수업이 이미 2회 이상 진행 되었을 경우 수업을 넣을 수 없으니 이에 유의하여 최대한 빨리 수강 정정 신청을 해야합니다. b) 수업: 저는 총 5과목 15학점을 들었습니다. 수업 시수가 별로 많지 않아서 15학점을 들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수업 내용이 많아서 막상 시험을 볼 때는 조금 버거웠습니다. CBS는 쿼터제로 되어있어서 제가 간 학기는 Q3, Q4 (Quarter3, 4)에 해당하는 수업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semester course 1개와 Q3 수업 3개, Q4수업 1개를 들었는데 수업들이 주로 Q3에 더 많이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Q3에 수업을 몰아서 들으면 봄에 여행을 다닐 때 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학업적으로는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잘 파악하셔서 시간표를 짜시기 바랍니다. 덴마크에서는 모든 수업의 성적 산출 방식이 기말 100%이기 때문에 출석의 부담은 전반적으로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수업을 들어야 시험을 비교적 편하게 준비하실 수 있고 덴마크에서 패스 성적을 받는 건 그렇게 쉬운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결국엔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결과를 받아들이게끔 제도가 구성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에선 제가 들은 수업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Introduction to sustainable business: 평소에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지고 수강신청을 했던 수업이었습니다. 덴마크가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과목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 기대를 많이 하였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 3분이서 돌아가면서 수업을 해주셨는데 교수님들의 강의 전달력이 그렇게 좋지 않았고 실무적인 내용을 많이 다뤄주실 거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이론적인 내용들만 주로 다루셔서 아쉬움이 많았던 수업이었습니다. 시험은 하나의 기업의 사례를 주고 그에 대한 sustainability 관점의 질문 3개 정도에 답하는 거였습니다.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보다 해당 분야에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유리할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주어진 피피티와 틀만을 바탕으로만 분석하여도 패스는 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 Business Strategy: 경영전략 전공필수 수업을 대신해서 들은 수업입니다. 한국에서 수업을 듣는 것과 달리 팀플 비중이 굉장히 적어 상대적으로 편하긴 했습니다. 팀플이 1개가 있는데 이마저도 선택이고 선택을 하여 발표를 하더라도 성적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수업에 참여하면 됩니다. 교수님이 요구하시는 것들이 꽤 많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최종적으로는 수업시간에 계속 반복하였던 틀만을 가지고 분석하였는데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많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이 틀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미리 많이 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하나의 기업에 대해서 여러 질문들이 주어지고, 그에 대해 수업시간에 배운 틀을 사용하여 분석하는 에세이 형식입니다. - International Business Law: 한국에서 법 수업을 여러 개 들어보았기 때문에 유럽에서 듣는 법 수업은 어떤지 궁금한 마음에 신청하게 된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에도 많은 기대를 하였으나 교수님 말씀이 너무 알아듣기가 힘들었고, 강의안에는 거의 목차 수준의 내용만 담겨있었기 때문에 수업을 따라가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을 다 받아 적어야 했는데 쉴 틈 없이 강의를 하셔서 쉽지 않았습니다. 수업의 내용은 EU의 법에 대해서 다루기 때문에 한국 학생으로서 익숙하지 않은 내용들이 대다수였고, 그래서 너무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다루는 내용도 많아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으나 성적은 그에 비해 잘 나오지 않은 과목이었습니다. 시험은 단답형 형식과 서술형 방식, 에세이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Risk Management of Multinational Enterprises: 한국의 국제금융론과 유사한 과목이라고 합니다. 수업이 워낙 대형 강의인데다가 교수님 목소리가 크지 않아서 수업 내용을 따라가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수업 내용도 어려운 편이었고,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교수님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려고 많이 애를 쓰심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참여도는 저조한 편이었습니다. 정해진 조별로 해야하는 팀플이 하나 있었는데 이 역시 성적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준비해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험은 에세이 형식이었고 해당 내용에 배경지식이 많이 없다면 조금 어려운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을 들어도 잘 이해를 하지 못했던 과목이라 가장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그에 비해서는 성적이 잘 나왔던 것 같습니다. - Danish: 원래 언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덴마크에서 이렇게 교환학생을하는 게 아니라면 평생 덴마크어는 배워볼 수 없는 언어라고 생각해서 수강신청을 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교수님도 굉장히 친절하시지고 잘 가르쳐 주시는데 진도를 정말 빠르게 나가기 때문에 수업을 한번 빠지신다면 따라가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수업을 참석하였고 수업에서는 짝을 지어 대화 내용을 연습하는 시간도 많이 주십니다. 시험은 구술시험으로, 미리 어떤 유형과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대부분 알려주시기 때문에 그것들 위주로 준비해가신다면 크게 무리 없이 패스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시험 당일에 순간적으로 머리가 하얘져서 시험을 완전히 망쳤었는데 다행히도 교수님이 패스 점수를 주셔서 아슬아슬하게 패스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교수님이 알려주신 내용만큼은 잘 말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5. 생활 및 기타 a) 버디 프로그램 CBS의 버디프로그램은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CBS 버디프로그램 신청 여부를 우선 메일로 먼저 물어보는데 이때 버디의 성별을 여자 또는 남자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버디 배정이 완료되면 버디의 연락처를 받아서 도착하기 전에 미리 서로 연락을 주고 받고 언제 도착하는지 버디에게 알려주면 버디가 공항에 픽업을 하러 옵니다. 교환학생을 갈 때 짐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제도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것 외에도 버디들은 버디 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의 버디가 속한 버디 팀과 그 버디팀 멤버들과 매칭이된 교환학생들과 같이 저녁을 먹는 프로그램도 따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이 사람들과 많이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 고려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오고자 하는 친구와 버디가 되어서 서로 많은 정보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 친구는 덴마크에서 가볼만한 곳들 리스트를 만들어서 저한테 보내주기도 하였고 저도 한국에 대해서 궁금한 점들에 대해서 알려주거나 우리학교 수강신청 시스템 등 버디가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서 좋은 인연을 만든 것 같아 기뻤습니다. 버디에게서 버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덴마크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국가 출신의 버디를 원하는지 정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공통 관심사가 많은 버디와 매칭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b) 교환학생 프로그램 - Introduction week: CBS 기간에는 약 2주간의 교환학생 introduction week 가 있습니다. 첫번째 주는 필참이 아니지만 두번째 주부터는 학생 주관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더라도 학교에서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에는 꼭 참석하셔야 합니다. 저는 두번째 주에 열리는 학생 주관 introduction week 에도 참석하였는데 Danish folk dancing, 운하 투어, 웰컴파티 등 다양한 활동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다른 교환학생들이랑 친해질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기 때문에 좀 아쉬웠습니다. 다같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면서 친해지는 상황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활동들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다른 교환학생들에게 다가가야 조금이라도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Tour of Denmark: 교환학생 프로그램 중에는 다양한 투어프로그램도 마련이 되어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번 학기에는 덴마크 투어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코펜하겐 이외의 덴마크도 구경해보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취소가 되어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c) 교우회: 교우회에 대해서는 주어진 정보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e) 물가: 덴마크의 물가는 비싼 편으로 소문나 있는데 사실입니다. 외식을 한다면 한국 가격의 두배 정도는 생각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식재료 자체의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한국보다도 싸기 때문에 음식을 직접 요리해 드시면 물가가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또한 CBS의 거의 모든 건물에 있는 카페테리아도 비교적 가격이 합리적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거나 밥을 해먹기 귀찮을 때 이용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식은 원하는 만큼 음식을 담고 무게에 따라 돈을 내는 시스템이지만 점심시간이 끝나는 2시와 저녁시간이 끝나는 7시쯤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박스 하나에 무제한으로 남은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제도도 있으니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한번도 이용해본 적 없지만 많은 학생들이 두시쯤 카페테리아 앞에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습니다. 코펜하겐 내에는 한인마트는 없지만 아시안마트는 많기 때문에 여기저기 찾아보시고 가장 가격이 저렴한 곳에서 재료를 구입하면 됩니다. 물건마다 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발품을 많이 팔아야지만 물건을 싸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위치는 거의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했으나 네이버 블로그에 안나오는 곳 중에 WanLong Asian Market ApS라는 곳이 있는데 깔끔하고 한국 음식이 비교적 많아서 좋았습니다. 덴마크 친구에게 추천받은 곳인데 Tietgen Kollegiet에서 사실 분들은 가까운 편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음식 외에 기타 생필품 중 웬만한 것들은 기숙사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구입할 필요가 없었지만 그 외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들은 플라잉타이거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Netto 나 Fotex같은 마트들도 종종 이용하였지만 그 외 기타 가게들은 가격이 정말 비싸서 구경만 했습니다. 옷도 확실히 비싼 편이어서 한국에서 사온 것들만 거의 입고 H&M에서 세일 할 때나 독일에 여행 갔을 때 가격이 저렴한 Primark라는 브랜드에서 한 두벌 정도 더 사입었습니다. f) 통신요금: 물가는 비싸지만 통신요금은 정말 저렴합니다! 저는 세븐일레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Lebara 유심칩을 이용하였고 한달에 17000원이라는 가격에 덴마크에서 100G, 유럽내에서 추가적으로 로밍 5G 사용 가능합니다. 위에서 언급드린 introduction week 학생 주관 행사에 참여하면 유심칩을 무료로 주는 것 같았지만 일단 학교로 가는 것부터가 데이터 사용이 안되면 힘들고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기 때문에 미리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g) 자전거/교통: 덴마크는 자전거도로가 차도만큼이나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언덕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자전거를 이용해서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덴마크에 가기 전에는 무조건 자전거를 사용해서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키가 작아서(155cm) 생각보다 제 몸에 맞는 자전거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중고로 청소년~성인 정도에게 맞는 자전거를 구해 타고 다녔지만 자전거를 사고 파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중고자전거는 보통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서 거래하는데, 오프라인 중고샵 또는 bilka.dk를 이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만약 키가 큰편이라면 Swapfiets라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가 고장나도 무료로 수리/교체 서비스를 지원하고 한달에 150kr 정도로 자전거를 중고로 구매하는 가격과 6개월 사용료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정도입니다. 자전거를 중고로 팔 때는 가격이 훨씬 내려가기 때문에 사고 파는 수고를 덜면서 깨끗하고 상태 좋은 자전거 타고 다니기에는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키가 163cm정도 이상이시라면 이용하시는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덴마크는 자전거를 타기 정말 좋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장애물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날씨입니다. 겨울에는 정말 춥고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맞바람을 맞으면서 자전거를 타는 경우에는 진짜 힘듭니다. 그리고 비나 눈도 많이 와서 대부분의 날들은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지냈었던 Tietgen Kollegiet은 학교와 거리가 비교적 멀었기 때문에 자전거를 30분 정도 타고가야해서 너무 힘들었고, 날씨도 도와주지 않아서 지하철 정기권을 끊고 통학을 하였습니다. Dots라는 어플에 들어가서 commuter card 선택을 하시고 이용하시면 되고, 지하철에서 관리자분이 표를 보여달라고 하면 어플 내역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선택하신 구역 내에서 모든 열차와 버스 이용도 가능합니다. 그냥 한국에서 사용하는 티머니와 같은 교통카드도 있는데 한번 이용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거의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정기권 추천 드립니다. 일반 교통카드를 발급받는 방법은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많은 정보 얻으실 수 있습니다. 6. 여행 코펜하겐 내에서는 사실 그렇게 볼만한 곳이 많진 않습니다. 관광객용 코스가 딱 정해져 있고 이 코스를 하루만에 다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인어공주상과 뉘하운 그리고 티볼리가 코펜하겐 관광의 8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보다는 저는 다양한 공원을 다니는 것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코펜하겐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자연 친화적이라고 많이 느꼈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많은 공원이었습니다. 주방친구가 데려갔던 공원 중에 Sydhavnstippen이라는 공원이 있었는데 여기서 양이랑 알파카도 볼 수 있어서 재밌었고 그 옆에 흐르는 강을 보며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덴마크 내에서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전시도 정말 잘 되어있기 때문에 여유가 되신다면 이런 곳들도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이 가보진 못했지만 디자인 뮤지엄에 한 번 가봤었는데 대학생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고, 특이한 주제의 전시들이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루이지애나 현대미술 박물관도 가보고 싶었는데 시기를 놓쳐 코로나로 휴관이 되어 가보지 못했습니다. 덴마크에 다시 가게 된다면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 1위입니다. 저는 여행을 4월 이후로 많이 미뤄두고 있었는데 코로나 19가 터지면서 계획했던 곳들에 전부 가지 못하게 되었고 베를린 한군데로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어렵게 다녀왔던 여행인만큼 베를린 여행이 소중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저는 너무 나중을 위해 미루지 말고 여행은 다녀올 수 있을 때 그때그때 최대한 많이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 팁이라고 할만한 것도 많이 없지만 그래도 하나 적어보자면 여행 2주 전까지는 비행기 표의 가격이 그 전과 거의 비슷한데 여행 1주일 전부터는 거의 2배로 오르기 때문에 최소 2주 전에는 여행을 계획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덴마크에서 다른 유럽 국가를 가는 건 별로 어렵지도 않고 많이 비싸지도 않기 때문에 원하는 나라들 위주로 정해서 효율적으로 여행을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7. 마무리하며: 짧아서 아쉬움이 남지만 덴마크에서 있었던 경험들은 충분히 제 견문을 넓혀주었던 것 같습니다. 덴마크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진정한 덴마크 문화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이 느꼈고 정말 아무런 걱정없이 현재에만 충실하며 지낼 수 있었던 3개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 한 번도 가보기 힘든 덴마크라는 나라에서 살아봤다는 사실 자체가 지금의 저를 특별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덴마크에서 살면서 덴마크는 관광하기 좋은 곳보다는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환경이 너무 깨끗하고 사람들도 굉장히 친절하고 여유로우며 자연과 공원이 여기저기에 위치해 있어서 살기 정말 쾌적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인종차별도 많다고 들었는데 덴마크 사람들은 인종차별이 전혀 없다고 느꼈고 오히려 인종차별을 느꼈다면 덴마크에 살고 있는 다른 국가/인종의 사람들이나 다른 교환학생들에게서 느꼈습니다. 덴마크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자연이 일상과 정말 가까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유럽을 가고 싶으신 분들 중에 교환학생을 통한 쉼이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자연과 함께하는 덴마크 적극 추천합니다.

2020.08.12 Views 1879

안녕하세요, 저는 2020-1학기 덴마크 코펜하겐 경영대학 Copenhagen Business School(CB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18학번 권예준이라고 합니다. 제 체험수기가 어디로 교환학생을 가야할지 고민하시는 분들과 차후에 덴마크로 교환학생을 가고자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파견교 소개 및 CBS를 선택한 이유 처음에는 막연하게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CBS로의 교환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CBS가 위치해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은 북유럽 중에서도 다른 나라들로의 여행이 비교적 쉬운 편이었고, 저는 비교적 생소한 북유럽 지역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기에 코펜하겐으로의 교환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CBS에 대해 알아본 결과, 유럽 내에서 손에 꼽히게 인정받는 대학교 중 하나임을 알게 되어 더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비록 코로나 때문에 예정된 기간보다 더 짧은 기간 동안 CBS에서 생활할 수 밖에 없었지만 여러 측면에서 CBS를 선택한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 준비사항 a) 출국 전 준비사항 (1) 비자 발급 출국 전 가장 먼저 준비해야 되는 것은 바로 비자 발급입니다. 덴마크는 무비자로 3개월동안 체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덴마크에 간 후에 바로 비자를 발급받는 경우도 있는 것 같지만(이 경우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고 합니다), 저는 불안한 마음에 한국에서 먼저 준비해서 갔습니다. 한국에는 주한 덴마크 대사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노르웨이 대사관을 통해 비자신청을 하였고, 구체적인 비자 신청 과정에 대해서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만, 비자 신청을 할 때 고려하셔야 할 점은 노르웨이 대사관을 거쳐서 비자가 발급받는 과정 때문에 비자 발급 비용이 많이 비싸다는 점입니다. 저는 비자 발급 비용이 이렇게 비쌀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발급 비용 및 대행 수수료 등을 다 합쳐보니 100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나와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고려해서 교환 지역을 잘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유학생 보험 유학생 보험은 검색을 통해서 조건이 가장 괜찮아 보이는 유학생 보험으로 신청을 하였습니다. 저는 DB 손해보험사의 유학생보험을 이용하였는데 보험료는 보험사별로 거의 비슷한 것 같으니 여러가지 조건을 비교해보시고 제일 본인에게 잘 맞는 것 같은 조건의 보험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국제학생증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여행을 다닐 때 여러 관광지에서 할인혜택 등 여러가지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꼭 챙겨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교환교의 학생증을 사용해도 상관은 없지만 발급을 받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미리 국제학생증을 준비해가시면 더 편할 것입니다. 실제로 정말 많이 사용하였고 할인율도 크기 때문에 가능하신 분들은 꼭 발급 받으시길 바랍니다. b) 출국 후 준비사항 (1) CPR 발급 CPR 넘버는 덴마크에서 일종의 주민등록증처럼 쓰이기 때문에 덴마크 도착 후 꼭 발급 받으셔야 합니다. 저는 실제로 많이 사용하진 않았지만 꼭 필요한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하니 CPR 넘버는 도착하자마자 최대한 빨리 발급을 받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신청 절차는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하였습니다. (2) Yellow Card 발급 Yellow card는 일종의 건강 보험증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덴마크의 무상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를 발급받으면 담당의사가 지정이 되고 따로 예약을 잡아서 진료를 받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지만 아플 경우를 대비하여 만들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청절차는 마찬가지로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하였습니다. 3. 기숙사 a) 신청절차 CBS의 International Office Housing Department에서 기숙사 신청에 관한 메일을 CBS계정의 메일주소로 보내줍니다 (이 메일주소는 교환 확정이 되면 바로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기숙사 신청이 선착순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메일들을 잘 확인해서 언제 기숙사 신청이 이루어지는지 잘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평일 저녁 8시, 9시쯤에 기숙사 신청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간이 되면 Housing Department에서 기숙사 신청 링크를 포함한 메일을 보내줍니다. 메일이 정확하게 정각에 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가게 되면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간 순서대로 번호가 부여되기 때문에 신청 칸이 떴다면 그때부터는 긴장을 푸시고 천천히 원하는 기숙사의 순서를 작성해주시면 됩니다(제출 순이 아닌 사이트 접속 순이라는 의미입니다). 신청 페이지에서 신청 내용을 입력할 수 있는 시간은 10분 정도로 제한되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기창이 뜰 수도 있는데 그때는 그냥 차분하게 기다리시면 됩니다. 신청 페이지가 뜨면 원하는 기숙사의 종류와 방의 유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방의 유형은 small, medium, large를 선택할 수 있고 하나의 방 유형을 선택하면 모든 기숙사 종류에 다 적용이 되기 때문에 잘 생각해서 지원을 하셔야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large 방을 선택하셨다면 기숙사 a, b, c 모두 large방을 선택한 것으로 적용이 된다는 말입니다. 기숙사마다 이럴 경우 기숙사 마다 가격과 방의 크기의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기 때문에 가격이 가장 비싼 기숙사를 기준으로 방의 유형을 정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분하게 원하는 내용을 다 작성하시고 제출을 하시면 한달 정도 후에 기숙사 배정 예약 확인서 같은 것을 보내줍니다. 그러면 그것을 확인하시고 해당 내용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기한에 맞게 보내셔야 합니다. 서류 제출 기간이 지나면 기숙사 배정 받은 내역이 취소될 수도 있기 때문에 날짜를 꼼꼼히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기숙사 비용은 2번에 나눠서 송금을 하게끔 되어있는데 저는 그냥 한번에 두번의 비용을 합쳐서 다 냈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학교에서 보내주는 메일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b) 기숙사 종류 학부생들이 쓸 수 있는 기숙사의 종류는 총 5가지가 있습니다. Kathrine Kollegiet, Kongens Tvaervej, Porcelaenshaven, svanevej, Tietgen Kollegiet이 이에 해당합니다. 저는 Tietgen Kollegiet에 배정을 받아 이곳에서 생활을 하였고, 다른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을 잘 알지 못하기에 Tietgen Kollegiet 외에 다른 기숙사에 대한 정보들은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도 다른 체험수기나 구글 검색을 통해 기숙사 관련 정보를 획득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아래 항목에서 Tietgen Kollegiet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 기숙사 생활 - 위치: 위치는 정확하게는 코펜하겐 도심에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코펜하겐 옆쪽으로 이어지는 섬에 위치해있습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된 여러 기숙사들 중에 CBS와 가장 먼 것이 단점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Metro를 타고 다니실 거라면 Islands Brygge라는 지하철 역이 기숙사 바로 옆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15~20분 정도면 학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전거를 타고 등교를 하실 거라면 다른 기숙사를 고려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방 및 주방: Tietgen Kollegiet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숙사로 꼽힐 정도로 어디에서 볼 수 없는 동그란 외형을 한 기숙사입니다. 이에 따라서 기숙사의 구조와 문화가 다른 곳과는 많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우선 원의 바깥쪽으로 방들이 쭉 늘어져 있어서 처음 기숙사 내부로 들어가면 마치 호텔 내부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방 내부에는 책상과 간이 티테이블, 스툴, 안락의자, 침대, 서랍, 옷장 등 모든 가구들이 이미 다 구비되어 있고, 모두 상태가 좋았습니다. 또한 방이 상당히 넓어서 지내는데 전혀 답답하지 않고 호텔에서 묵는 것과 같은 편안함이 있었습니다. 주방은 같은 블록에서 살고 있는 13명의 학생들이 다같이 쓰게 되는데 여기도 방과 마찬가지로 모든 기본적인 식기도구가 다 구비되어 있어서 덴마크에 도착한 후 주방 도구는 살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점이 도착해서 바로 생활을 시작할 때 많이 편했습니다. Tietgen Kollegiet은 CBS학생들만 사용하는 기숙사가 아니기 때문에 같은 주방 사람들은 다양한 학교 출신이고 2명의 교환학생을 제외하고는 전부다 덴마크 학생들입니다. 이게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주방 친구들은 모두 편견없이 잘 해주었고 다양한 주방과 기숙사 행사에 같이 참여시켜주어서 저는 이런 점이 오히려 덴마크 문화를 체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주방은 스스로의 커뮤니티를 이루고 가족처럼 지내기 때문에 덴마크 생활에 적응하는데도 주방친구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 파티 문화: 덴마크학생들은 파티를 여는 것도, 파티에 참석하는 것도 모두 정말 좋아합니다. 따라서 자연히 기숙사에서도 많은 파티가 열릴 수밖에 없는데, 기숙사 자체에서 여는 개강파티를 제외하고도 각 주방마다 따로 주방에서 파티를 열기도 하고, 5월쯤에는 Tietgen Festival 이라는 기숙사 축제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요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Tietgen Festival도 취소가 되었고 더 많은 파티에 참여를 하진 못했지만 그 전까지는 다양한 파티들에 참석하여 덴마크 학생들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빨래 및 기타: 1층에 따로 세탁기와 건조기가 놓여진 빨래방이 있고 세탁기에서 자동으로 세제가 나오기 때문에 따로 세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정말 편리했습니다. 빨래요금도 따로 충전할 필요 없이 기숙사 카드를 통해 사용 내역을 기록하고 보증금에서 차감이 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편했습니다. d) 외부 숙소 정보: 저는 외부 숙수가 아닌 기숙사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다른 교환학생들을 보니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서 주로 숙소를 많이 구하는 것 같습니다. 4. 수업 a) 수강신청: 수강신청 절차는 별로 복잡하지 않습니다. Course catalogue를 보고 원하는 수업들을 메일로 보내면 International Office에서 정원에 맞춰서 배정을 해주는데, 거의 대부분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들어간 수업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수업 시간이 너무 많이 겹친다면 수강신청 배정 결과가 나온 후 언제든 정정 신청 메일을 보낼 수 있는데 이도 수강신청과 마찬가지로 빼고 싶은 수업과 넣고 싶은 수업 목록을 메일로 보내면 됩니다. 하지만 넣고 싶은 수업이 이미 2회 이상 진행 되었을 경우 수업을 넣을 수 없으니 이에 유의하여 최대한 빨리 수강 정정 신청을 해야합니다. b) 수업: 저는 총 5과목 15학점을 들었습니다. 수업 시수가 별로 많지 않아서 15학점을 들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수업 내용이 많아서 막상 시험을 볼 때는 조금 버거웠습니다. CBS는 쿼터제로 되어있어서 제가 간 학기는 Q3, Q4 (Quarter3, 4)에 해당하는 수업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semester course 1개와 Q3 수업 3개, Q4수업 1개를 들었는데 수업들이 주로 Q3에 더 많이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Q3에 수업을 몰아서 들으면 봄에 여행을 다닐 때 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학업적으로는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잘 파악하셔서 시간표를 짜시기 바랍니다. 덴마크에서는 모든 수업의 성적 산출 방식이 기말 100%이기 때문에 출석의 부담은 전반적으로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수업을 들어야 시험을 비교적 편하게 준비하실 수 있고 덴마크에서 패스 성적을 받는 건 그렇게 쉬운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결국엔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결과를 받아들이게끔 제도가 구성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에선 제가 들은 수업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Introduction to sustainable business: 평소에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지고 수강신청을 했던 수업이었습니다. 덴마크가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과목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 기대를 많이 하였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 3분이서 돌아가면서 수업을 해주셨는데 교수님들의 강의 전달력이 그렇게 좋지 않았고 실무적인 내용을 많이 다뤄주실 거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이론적인 내용들만 주로 다루셔서 아쉬움이 많았던 수업이었습니다. 시험은 하나의 기업의 사례를 주고 그에 대한 sustainability 관점의 질문 3개 정도에 답하는 거였습니다.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보다 해당 분야에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유리할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주어진 피피티와 틀만을 바탕으로만 분석하여도 패스는 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 Business Strategy: 경영전략 전공필수 수업을 대신해서 들은 수업입니다. 한국에서 수업을 듣는 것과 달리 팀플 비중이 굉장히 적어 상대적으로 편하긴 했습니다. 팀플이 1개가 있는데 이마저도 선택이고 선택을 하여 발표를 하더라도 성적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수업에 참여하면 됩니다. 교수님이 요구하시는 것들이 꽤 많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최종적으로는 수업시간에 계속 반복하였던 틀만을 가지고 분석하였는데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많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이 틀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미리 많이 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하나의 기업에 대해서 여러 질문들이 주어지고, 그에 대해 수업시간에 배운 틀을 사용하여 분석하는 에세이 형식입니다. - International Business Law: 한국에서 법 수업을 여러 개 들어보았기 때문에 유럽에서 듣는 법 수업은 어떤지 궁금한 마음에 신청하게 된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에도 많은 기대를 하였으나 교수님 말씀이 너무 알아듣기가 힘들었고, 강의안에는 거의 목차 수준의 내용만 담겨있었기 때문에 수업을 따라가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을 다 받아 적어야 했는데 쉴 틈 없이 강의를 하셔서 쉽지 않았습니다. 수업의 내용은 EU의 법에 대해서 다루기 때문에 한국 학생으로서 익숙하지 않은 내용들이 대다수였고, 그래서 너무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다루는 내용도 많아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으나 성적은 그에 비해 잘 나오지 않은 과목이었습니다. 시험은 단답형 형식과 서술형 방식, 에세이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Risk Management of Multinational Enterprises: 한국의 국제금융론과 유사한 과목이라고 합니다. 수업이 워낙 대형 강의인데다가 교수님 목소리가 크지 않아서 수업 내용을 따라가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수업 내용도 어려운 편이었고,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교수님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려고 많이 애를 쓰심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참여도는 저조한 편이었습니다. 정해진 조별로 해야하는 팀플이 하나 있었는데 이 역시 성적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준비해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험은 에세이 형식이었고 해당 내용에 배경지식이 많이 없다면 조금 어려운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을 들어도 잘 이해를 하지 못했던 과목이라 가장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그에 비해서는 성적이 잘 나왔던 것 같습니다. - Danish: 원래 언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덴마크에서 이렇게 교환학생을하는 게 아니라면 평생 덴마크어는 배워볼 수 없는 언어라고 생각해서 수강신청을 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교수님도 굉장히 친절하시지고 잘 가르쳐 주시는데 진도를 정말 빠르게 나가기 때문에 수업을 한번 빠지신다면 따라가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수업을 참석하였고 수업에서는 짝을 지어 대화 내용을 연습하는 시간도 많이 주십니다. 시험은 구술시험으로, 미리 어떤 유형과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대부분 알려주시기 때문에 그것들 위주로 준비해가신다면 크게 무리 없이 패스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시험 당일에 순간적으로 머리가 하얘져서 시험을 완전히 망쳤었는데 다행히도 교수님이 패스 점수를 주셔서 아슬아슬하게 패스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교수님이 알려주신 내용만큼은 잘 말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5. 생활 및 기타 a) 버디 프로그램 CBS의 버디프로그램은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CBS 버디프로그램 신청 여부를 우선 메일로 먼저 물어보는데 이때 버디의 성별을 여자 또는 남자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버디 배정이 완료되면 버디의 연락처를 받아서 도착하기 전에 미리 서로 연락을 주고 받고 언제 도착하는지 버디에게 알려주면 버디가 공항에 픽업을 하러 옵니다. 교환학생을 갈 때 짐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제도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것 외에도 버디들은 버디 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의 버디가 속한 버디 팀과 그 버디팀 멤버들과 매칭이된 교환학생들과 같이 저녁을 먹는 프로그램도 따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이 사람들과 많이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 고려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오고자 하는 친구와 버디가 되어서 서로 많은 정보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 친구는 덴마크에서 가볼만한 곳들 리스트를 만들어서 저한테 보내주기도 하였고 저도 한국에 대해서 궁금한 점들에 대해서 알려주거나 우리학교 수강신청 시스템 등 버디가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서 좋은 인연을 만든 것 같아 기뻤습니다. 버디에게서 버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덴마크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국가 출신의 버디를 원하는지 정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공통 관심사가 많은 버디와 매칭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b) 교환학생 프로그램 - Introduction week: CBS 기간에는 약 2주간의 교환학생 introduction week 가 있습니다. 첫번째 주는 필참이 아니지만 두번째 주부터는 학생 주관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더라도 학교에서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에는 꼭 참석하셔야 합니다. 저는 두번째 주에 열리는 학생 주관 introduction week 에도 참석하였는데 Danish folk dancing, 운하 투어, 웰컴파티 등 다양한 활동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다른 교환학생들이랑 친해질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기 때문에 좀 아쉬웠습니다. 다같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면서 친해지는 상황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활동들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다른 교환학생들에게 다가가야 조금이라도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Tour of Denmark: 교환학생 프로그램 중에는 다양한 투어프로그램도 마련이 되어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번 학기에는 덴마크 투어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코펜하겐 이외의 덴마크도 구경해보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취소가 되어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c) 교우회: 교우회에 대해서는 주어진 정보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e) 물가: 덴마크의 물가는 비싼 편으로 소문나 있는데 사실입니다. 외식을 한다면 한국 가격의 두배 정도는 생각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식재료 자체의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한국보다도 싸기 때문에 음식을 직접 요리해 드시면 물가가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또한 CBS의 거의 모든 건물에 있는 카페테리아도 비교적 가격이 합리적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거나 밥을 해먹기 귀찮을 때 이용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식은 원하는 만큼 음식을 담고 무게에 따라 돈을 내는 시스템이지만 점심시간이 끝나는 2시와 저녁시간이 끝나는 7시쯤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박스 하나에 무제한으로 남은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제도도 있으니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한번도 이용해본 적 없지만 많은 학생들이 두시쯤 카페테리아 앞에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습니다. 코펜하겐 내에는 한인마트는 없지만 아시안마트는 많기 때문에 여기저기 찾아보시고 가장 가격이 저렴한 곳에서 재료를 구입하면 됩니다. 물건마다 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발품을 많이 팔아야지만 물건을 싸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위치는 거의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했으나 네이버 블로그에 안나오는 곳 중에 WanLong Asian Market ApS라는 곳이 있는데 깔끔하고 한국 음식이 비교적 많아서 좋았습니다. 덴마크 친구에게 추천받은 곳인데 Tietgen Kollegiet에서 사실 분들은 가까운 편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음식 외에 기타 생필품 중 웬만한 것들은 기숙사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구입할 필요가 없었지만 그 외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들은 플라잉타이거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Netto 나 Fotex같은 마트들도 종종 이용하였지만 그 외 기타 가게들은 가격이 정말 비싸서 구경만 했습니다. 옷도 확실히 비싼 편이어서 한국에서 사온 것들만 거의 입고 H&M에서 세일 할 때나 독일에 여행 갔을 때 가격이 저렴한 Primark라는 브랜드에서 한 두벌 정도 더 사입었습니다. f) 통신요금: 물가는 비싸지만 통신요금은 정말 저렴합니다! 저는 세븐일레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Lebara 유심칩을 이용하였고 한달에 17000원이라는 가격에 덴마크에서 100G, 유럽내에서 추가적으로 로밍 5G 사용 가능합니다. 위에서 언급드린 introduction week 학생 주관 행사에 참여하면 유심칩을 무료로 주는 것 같았지만 일단 학교로 가는 것부터가 데이터 사용이 안되면 힘들고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기 때문에 미리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g) 자전거/교통: 덴마크는 자전거도로가 차도만큼이나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언덕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자전거를 이용해서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덴마크에 가기 전에는 무조건 자전거를 사용해서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키가 작아서(155cm) 생각보다 제 몸에 맞는 자전거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중고로 청소년~성인 정도에게 맞는 자전거를 구해 타고 다녔지만 자전거를 사고 파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중고자전거는 보통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서 거래하는데, 오프라인 중고샵 또는 bilka.dk를 이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만약 키가 큰편이라면 Swapfiets라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가 고장나도 무료로 수리/교체 서비스를 지원하고 한달에 150kr 정도로 자전거를 중고로 구매하는 가격과 6개월 사용료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정도입니다. 자전거를 중고로 팔 때는 가격이 훨씬 내려가기 때문에 사고 파는 수고를 덜면서 깨끗하고 상태 좋은 자전거 타고 다니기에는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키가 163cm정도 이상이시라면 이용하시는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덴마크는 자전거를 타기 정말 좋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장애물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날씨입니다. 겨울에는 정말 춥고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맞바람을 맞으면서 자전거를 타는 경우에는 진짜 힘듭니다. 그리고 비나 눈도 많이 와서 대부분의 날들은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지냈었던 Tietgen Kollegiet은 학교와 거리가 비교적 멀었기 때문에 자전거를 30분 정도 타고가야해서 너무 힘들었고, 날씨도 도와주지 않아서 지하철 정기권을 끊고 통학을 하였습니다. Dots라는 어플에 들어가서 commuter card 선택을 하시고 이용하시면 되고, 지하철에서 관리자분이 표를 보여달라고 하면 어플 내역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선택하신 구역 내에서 모든 열차와 버스 이용도 가능합니다. 그냥 한국에서 사용하는 티머니와 같은 교통카드도 있는데 한번 이용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거의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정기권 추천 드립니다. 일반 교통카드를 발급받는 방법은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많은 정보 얻으실 수 있습니다. 6. 여행 코펜하겐 내에서는 사실 그렇게 볼만한 곳이 많진 않습니다. 관광객용 코스가 딱 정해져 있고 이 코스를 하루만에 다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인어공주상과 뉘하운 그리고 티볼리가 코펜하겐 관광의 8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보다는 저는 다양한 공원을 다니는 것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코펜하겐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자연 친화적이라고 많이 느꼈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많은 공원이었습니다. 주방친구가 데려갔던 공원 중에 Sydhavnstippen이라는 공원이 있었는데 여기서 양이랑 알파카도 볼 수 있어서 재밌었고 그 옆에 흐르는 강을 보며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덴마크 내에서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전시도 정말 잘 되어있기 때문에 여유가 되신다면 이런 곳들도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이 가보진 못했지만 디자인 뮤지엄에 한 번 가봤었는데 대학생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고, 특이한 주제의 전시들이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루이지애나 현대미술 박물관도 가보고 싶었는데 시기를 놓쳐 코로나로 휴관이 되어 가보지 못했습니다. 덴마크에 다시 가게 된다면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 1위입니다. 저는 여행을 4월 이후로 많이 미뤄두고 있었는데 코로나 19가 터지면서 계획했던 곳들에 전부 가지 못하게 되었고 베를린 한군데로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어렵게 다녀왔던 여행인만큼 베를린 여행이 소중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저는 너무 나중을 위해 미루지 말고 여행은 다녀올 수 있을 때 그때그때 최대한 많이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 팁이라고 할만한 것도 많이 없지만 그래도 하나 적어보자면 여행 2주 전까지는 비행기 표의 가격이 그 전과 거의 비슷한데 여행 1주일 전부터는 거의 2배로 오르기 때문에 최소 2주 전에는 여행을 계획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덴마크에서 다른 유럽 국가를 가는 건 별로 어렵지도 않고 많이 비싸지도 않기 때문에 원하는 나라들 위주로 정해서 효율적으로 여행을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7. 마무리하며: 짧아서 아쉬움이 남지만 덴마크에서 있었던 경험들은 충분히 제 견문을 넓혀주었던 것 같습니다. 덴마크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진정한 덴마크 문화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이 느꼈고 정말 아무런 걱정없이 현재에만 충실하며 지낼 수 있었던 3개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 한 번도 가보기 힘든 덴마크라는 나라에서 살아봤다는 사실 자체가 지금의 저를 특별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덴마크에서 살면서 덴마크는 관광하기 좋은 곳보다는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환경이 너무 깨끗하고 사람들도 굉장히 친절하고 여유로우며 자연과 공원이 여기저기에 위치해 있어서 살기 정말 쾌적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인종차별도 많다고 들었는데 덴마크 사람들은 인종차별이 전혀 없다고 느꼈고 오히려 인종차별을 느꼈다면 덴마크에 살고 있는 다른 국가/인종의 사람들이나 다른 교환학생들에게서 느꼈습니다. 덴마크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자연이 일상과 정말 가까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유럽을 가고 싶으신 분들 중에 교환학생을 통한 쉼이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자연과 함께하는 덴마크 적극 추천합니다.

The 9th KUBS Youth Mentoring Day Held Successfully

2019.08.05 Views 2274

The 9th KUBS Youth Mentoring Day Held Successfull       The 9th KUBS Youth Mentoring Day was held on July 27th at the Korea University, Seoul Campus. The Youth Mentoring Day, organized and hosted by the KUBS Public Relations Office, KUBE and 10 student mentors, welcomed 100 high school students from all over the country who want to study business administration in college. "College life is about experiencing things that you didn't know before," said Jae Wook Kim, Dean of KUBS. “I hope you experience college life today as much as you want.”     First, the student ambassadors, KUBE, introduced campus life and seven majors in KUBS, providing high school students with basic knowledge of business administration. In Q&A sessions, Joong Hyuk Kim, Associate Dean for Faculty and Academic Affairs, answered some questions about KUBS. And then students toured around the school campus, carried out some missions and wrapped up the morning program.     The afternoon program began with a special lecture by Joonmahn Lee. Professor Lee gave a special lecture on business administration at the level of high school students. In the next two-hour session, students were asked to build a strategy using 4P and maximize the value of a company. Students seriously discussed what decisions they would make if they were a manager of a company.   After the session, participants had a mentoring session with a KUBS student. During the session, various questions were asked, including how to get into KUBS, test scores and school activities for examples, as well as questions about college life in general. "I want to thank you for keeping up with our program till the end," said Seok-hyun Kong (KUBS ’18), a member of KUBE. "I'll wait for the day to see you guys again at KUBS." Participants wrapped up the event by leaving messages to each other on a sheet of paper.   KUBS Youth Mentoring Day is held for first and second graders of high school every summer and winter vacation. Application for participation can be made at the KUBS website during the application period.   사진 확인하기

2018학년도 교양축제 Discover KU

2018.11.07 Views 5240

오는 11월 12일(월)부터 11월 15일(목)까지 기초교육원 주관으로 교양축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교양축제는 크게 고려대학교 강의를 외부에 공개하는 Discover KU, 순수문학의 낭송과 음악 연주를 통해 학생        글의 감수성을 고양시키는 시선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2018 Discover KU는 열린 교육의 일환으로 대학 내 특강을 공개함으로써, 일반인들 및 모든 대학인들이        본교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에 직접 참여하여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로서, 엄정하게 선정된 총 12명의        석학 및 본교 교수님들의 강의를 직접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부디 다음의 내용을 참고하시어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 다   음 -      1) 행사명          2018 고려대학교 교양축제 Discover KU      2) 행사기간         2018년 11월 12일(월)~11월 15일(목)       3) 신청방법         - 사전 접수: https://goo.gl/forms/ieqVJTU7DsAMC9pv1                - 방문 접수: 직접 행사장에 오셔서 접수해 주시면 됩니다.       4) 장소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        5) 참가대상        청소년, 학부모 및 일반인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 가능합니다.       6) 기타사항        - 여러 강의의 신청이 가능합니다.        - 강의 별로 정해진 정원 내에서 선착순 마감될 수 있습니다.        - 참가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Core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에서 후원하는 특강은 별도의 표시가 있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7) 문의        전화) 02-3290-1591 ~ 3        이메일) geedcredu@korea.ac.kr        홈페이지) http://ge.korea.ac.kr/

[USA] Tulane University 2017-2 한지수

2018.02.14 Views 2190

안녕하세요, 2017-2학기 미국 남부 Lousiana주에 있는 New Orleans에 위치한 Tulane University로 파견되었던 한지수 라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대학 생활을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교환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파견되었던 학생과 같이, 한국인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아보고 싶어서 남부쪽에 있는 New Orleans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희망 파견교 리스트를 제출하기 전에 여러 대학교들을 검색을 해봤는데 New Orleans는 제가 살아왔던 환경이랑 너무나 다르고 매우 festive해 보여서 top choice에 넣게 되었습니다. 1) Introduction of New Orleans and Tulane University When I read the previous reviews of the past exchange students, many of them mentioned about the safety of the city, how dangerous it was at times and that students had to be careful. While I was there I only knew about a few robbery cases and thankfully I never had to experience any dangerous situation during my exchange. Rather, I felt that it was safer than what many people thought about New Orleans. This was probably because the university was very protective and provided students with several services that enhanced safety. Whenever there was some sort of crime, the university would email a “Crime Alert” to all students about the incident and warn them about such situations. Additionally, before classes started, all students attend the orientation where students were educated about what to do in certain situations and how to prevent dangerous situations. Not only that but in the evening, Tulane University also provides students with an Uber-type of car service, Tapride,  that takes students home or anywhere they need to go within the “Gold Zone”. The student body is very diverse so you can meet people from diverse backgrounds. The university has numerous activities, festivals, and clubs. Outside of school, the city also has festivals almost weekly. Although I was sad that I was not going to be able to attend the main festival, Mardi Gras, I had arrived just in time to see the Mid Summer Mardi Gras. I loved the ambience, very festive and friendly. 2) Things to do before leaving -Once you are nominated to go to Tulane, the international programs office from Tulane University will send you an application package to your email. The application papers are not very difficult and if you have any questions about the papers, send an email to the exchange coordinator of Tulane University and she will help you in every step. About the course registration, the US colleges also have something similar to 쿠클루 which is used for all colleges across the US. http://www.ratemyprofessors.com/ Just be aware that the website does not ALWAYS have all of the classes that you are looking for. With this website, you will be able to have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course. Also, you will probably need the syllabus of the courses so ask the coordinator for these in advance since it takes time for them to get these from the professors. -The documents you might want to start right away are the Immunization form(백신접종), VISA, and the financial document. The course registration is done for you by Tulane but in order for them to do it for you, you need to submit the immunization form and have it approved. Tulane Univ will give you a list of the vaccinations/tests you need and you just need to take this to the doctor and he or she will help you. In my case, I had to go to two different hospitals. First I went to 고대안암병원 to get the QuantiFERON TB Gold test which is a blood test to detect tuberculosis. Some people think you can go to the 보건소 for this but no, the blood test type is done at hospitals. For the shots, I had to contact a nearby pediatrician, show my 아기수첩 and get the missing shots. I went to the closest pediatrician, 김세진소아청소년과의원, located in 월곡역. These shots and tests are expensive by the way. For the VISA, you can find detailed instructions online. The VISA interview is just a 2minute conversation of “Where are you going? What are you going to do in the US?”. For the financial document, my parents who live abroad sent me a scanned version of the document so I am not sure of how exactly the process is but according to previous students, it is not complicated. -Months before going to New Orleans I had already started to look for houses through “Tulane Classified” which is a facebook page used by Tulane students and Uptown residents. It’s basically a platform to buy/sell items and you can also find housing information. I had found really good places at good prices but did not sign a contract because the coordinator and other students said it was best to visit the place in person and then decide. Although it is true, you might also lose a good room while waiting to arrive to New Orleans. If you think it is really good, close to the school(walkable or bikeable) it is not a bad idea to close the deal through email(some of my friends did this). I waited until I got to New Orleans, stayed in an Airbnb near the school for a week and signed a contract in a so-so house ($650 including utilities)with another exchange student because there weren’t any good places left. You can find decent places for 650~750 a month. So make sure you look into that page in advance and also, try to find a roommate before arriving. And just so you know, the international office does not help very much with housing. -I arrived to New Orleans Mid August and it was very humid, hot, rainy. Carrying an umbrella everywhere was a must! Also, because it is a stormy season it is good if you have your rain boots with you because when it rains, it floods. I took mostly summer clothes and only a few of fall-winter clothes. Make up products were the only things I brought from KR. The rest of toiletries I bought them at Walmart. 3) After arriving -Orientation: Few days before classes start, there will be a “Meet and Greet” session where you can meet other international students. You will also have to go to 2 orientations: one for business school students and another one for all exchange students. It is mandatory to attend these orientations since they help you log in to the school WIFI and give out important information for international students specifically. -Sim Card: After you complete your application package, you will receive a welcome packet from Tulane which will have important documents as well as a mobile sim card(MintSim) for you to use when you arrive the US. Do not EVER activate this chip because it has a very bad service. During the Meet and Greet, people from AT&T will visit to help students with the purchase of prepaid plans. I got the $45/mo package with unlimited texts&calls+6GB of data. -Bank account: I made a debit card at Chase because the previous exchange student recommended it. It worked perfectly. Easy to open an account and easy to close when leaving. -Health insurance/Health Center: The health insurance is mandatory. The school offers their own health plan but it is ridiculously expensive. I followed the steps of the previous exchange student and got a waive by getting a health plan from ISO. You get to choose the time period in months. I selected a time period of 5 months and it was about $100~$120/mo. You then need to apply for a waiver through a school system online and get approved. Sometimes students get declined but just contact the agents and they will help you. Apart from the health insurance there is an additional cost for the health center which is also mandatory. This is about $320 and to be honest and my friends and I were very disappointed with the health center. They do not have doctors or anything helpful for when you are very sick. All they do is measure your temperature and help you book a doctor. 4) Courses -Dimensions of HR (Prof Ambika Prasad, 3학점, 전공선택인정) You learn about all the aspects you deal with as a HR manager. It was a 8am class but really enjoyed it. The professor is nice and she really knows how to teach a class. The course consists of PPTs, participation is important, 1 team project&report, mid term&final exam, 4 quizzes(worst grade is disregarded), and guest speakers. -Strategic mgmt. (Prof Jennifer Kuan, 3학점, 전공필수인정) Analyzed companies’ business strategies. It was kind of an intensive class. 9:30 am class, reading assignments everyday: a case study & parts of  Michael Porter’s book, writing assignments, team project and quizzes(6). Reading is mandatory because you never know when you will get a pop quiz. They are really easy but you have to read in order to answer the questions. The professor would go over the whole reading throughout the class and ask questions to students. Participation is extremely important in this class. There are no exams but there is a team project: presenatation&report. At the beginning of the semester the professor brings in two clients and you choose one client to work with. The project is basically applying the concepts learned in class to help the client to enhance their business. -Negotiations (Prof Michael Wilson, 3학점, 전공선택인정) The professor is very nice and funny and really wants all students to do their best as a businessmen/women. There is a program that all students have to purchase called iDecisiongames ($75). This program is used every class and it basically assigns every student a role: buyer or seller, it gives them a particular situation and students need to negotiate and come to a deal. It was a very fun, interactive class. I learned a lot about negotiations in the business world. The best part of this class is that you get to experiment whether particular actions or words help the negotiation or not. There are no exams but one team project. -Ceramics (Prof Michelle Swafford, 3학점, 교양인정) I wanted to try something new and com              pletely different from my major. I used to like making artsy things with my hands so I registered for this course. If anyone is looking for an elective course, I would really recommend them this class. Some art major students took the course as a requirement but one third of the students were from a completely unrelated major. All sorts of techniques are learned, you might need to spend a few hours outside class but it is really fun and helps you relax throughout the semester and explore your creative mind. Clubs I joined: -I met a friend from Tulane while she was in KU as an exchange student and when I went on the exchange, she recommended me to join TUVA which is the Tulane University Vietnamese Association. At first I thought only Vietnamese people could join the group but it was open for everyone and anyone interested in the Vietnamese culture. I went a few times and had a great time with very nice people. -I joined BCM which is a Christian community gathering and it was nothing like I imagined. I thought it would be gatherings for bible study but it was more like an international networking  time. Every Thursday they hosted “International night” and it was dinner+games+meeting people. It was very fun and if you join this group, you will be able to go on a trip to the beach in Alabama and go to special holiday dinners with cool people. *You do not have to be Christian to join BCM! Anyone is welcome. Additional notes: -Every Sunday I went to a Korean church in Metairie: First Presbyterian Church. It was a small church with only 8 adults and 5kids and I was the only person of my age. Thanks to the pastor at my church, I got in contact with an old couple from this church that were pretty much like my parents while I was in New Orleans. I cannot thank them enough for taking good care of me. All the people at church were actually very caring and extremely nice. I also loved the fact that I could get free Korean food every Sunday after the service. -The sports facility: Reily Center, is huge. Regular Tulane students have to pay a monthly plan to use this facility but for exchange students it is free. Getting around: Uber is expensive and buses take forever so I walked a lot, bought a bike, used the streetcar, the school shuttle buses, and Tapride. If you meet a Tapride driver named Kevin,(always wears a hat) say hi for me! He is very nice and hilarious. My friends and I ended up being really good friends with him and we were like VIP riders. Also, I sometimes used a carsharing app to rent a car for a few hours. It is similar to SoCar. The only different thing is that the Enterprise Carshare does not have a lot of cars allocated all around the place. Tulane has a special deal with Enterprise Carshare which leaves you at $5 per hour and $30 for an entire day. I only used it a few times when my friend and I needed to buy a lot of things from Walmart. It is kind of a cumbersome process to get the key card but still worth it. *You do not need an international driver’s license for this. -Tulane University’s dining hall Bruff Commons is a buffet style dining place and it is usually used by the regular students who have a meal plan but you can enter by paying the daily fee. They have a lot of good food. Loyola University’s dining hall has a 50% discount ($7) every Wednesday, also a buffet style and its good.

2017 고려대학교 교양축제 안내

2017.11.09 Views 7856

오는 11월 13일(월)부터 11월 17일(금)까지 기초교육원 주관으로 교양축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교양축제는 크게 고려대학교 강의를 외부에 공개하는 Discover KU, 순수문학의 낭송과 음악 연주를 통해 학생        글의 감수성을 고양시키는 시선가, 그리고 직접 학생들이 참여하는 사진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2017 Discover KU는 열린 교육의 일환으로 대학 내 특강을 공개함으로써, 일반인들 및 모든 대학인들이        본교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에 직접 참여하여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로서, 엄정하게 선정된 총 18명의        석학 및 본교 교수님들의 강의를 직접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부디 다음의 내용을 참고하시어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 다   음 -      1) 행사명          2017 고려대학교 교양축제      2) 행사주제       - 갈등의 시대 / 평화와 상생           3) 행사기간         2017년 11월 13일(월)~11월 17일(금)       4) 신청방법         - 홈페이지 접수: http://ge.korea.ac.kr               - 방문 접수: 직접 행사장에 오셔서 접수해 주시면 됩니다.         - 신청 링크: http://tinyurl.com/2017dku        5) 장소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 외            ※ 행사마다 장소가 다르니 확인 바랍니다.      6) 참가대상        청소년, 학부모 및 일반인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 가능합니다.      7) 기타사항        - 여러 강의의 신청이 가능합니다.        - 강의 별로 정해진 정원 내에서 선착순 마감될 수 있습니다.        - 참가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8) 문의        전화) 02-3290-1591 ~ 3        이메일) geedcredu@korea.ac.kr        홈페이지) http://ge.korea.ac.kr/

[High School Students] The 5th KUBS Teen Mentoring Day Application

2017.06.21 Views 3688

The 5th KUBS Teen Mentoring Day for High School Students   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 will hold “The 5th Teen Mentoring Day” for high school students wishing to become the next generation of business leaders. This is an excellent opportunity for those who are interested in Business areas or wish to major in Business Administration. Teens aspiring to be the next business leaders are welcome to apply for the event.   High School Mentee Recruitment Eligibility and No. of Participants: 80 second-year high school students who wish to major in Business Administration ​Date: July 29, 2017 (Sat); 10:00~18:30 Application Period: June 19, 2017 (Mon) - July 2, 2017 (Sun); 23:59 How to Apply: Click on the following link and complete the form: https://goo.gl/C4S2ug  Entry Fee: Free Announcement of Results: The results will be announced via text message individually on July 4, 2017 (Tue) Contact Us: 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 Public Relations 02-3290-1688/kubspr@adm.korea.ac.kr Click Here to Apply    Click Here to Apply   View Related Articles [인터뷰] “청소년 멘토링 데이 통해 고경 입학 꿈 키웠죠” - 1회 행사 참가자 중 2017년도 경영학과 신입생 김민석, 최건(경영17) ​[기사] "미래의 고경인이 되어보는 하루" - 제5회 경영대학 청소년 멘토링데이 행사 개최 예정 [기사] ‘제4회 경영대학 청소년 멘토링 데이’ 성료

[France] NEOMA Business School(Reims) 2016-1 윤다경

2016.07.19 Views 4148

Europe 2013120085 윤다경 프랑스 Neoma business school    Neoma business school 은 경영 그랑제꼴로 2013년에 Rouen business school 과 Reims management school 이 병합한 학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프랑스 학생들 역시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하는 편이었고 다른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 역시 모두 열의와 열정이 넘쳤습니다. 캠퍼스는 1,2 두 군데가 있었고 주로 수업은 campus 2 에서 들었습니다. 하지만 campus1 과 2 는 트램으로 2정거장, 걸어서 1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습니다.  Neoma business school 이 위치한 Reims 는 파리에서 북동쪽으로 tgv를 타고 약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Champagne-Ardenne 지역에서는 가장 큰 도시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크지 않은 작은 도시입니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터미널에서도 바로 tgv를 타고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파리와 가까운 덕에 쉽게 파리를 방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비자  학교를 배정받으시고 가장 먼저 하시게 될 일은 프랑스 비자 준비입니다. 프랑스는 정말 행정 절차가 느리기로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빨리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프랑스 학교에서 입학허가서 원본이 도착해야 비자를 신청 할 수 있습니다. 비자 발급 내용은 인터넷에 정말 많은 정보가 이미 올라와 있어서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자 발급 절차는 크게 두 단계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프랑스 캠퍼스’에 비자 신청 서류를 제출하는 것입니다. 이 역시 인터넷에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작년 일이라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ㅜㅜ 프랑스 캠퍼스에 서류를 접수하시고 그 외에 필요한 서류까지 우편으로 보내시면 홈페이지에서 얼만큼 진행되었는지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직접 방문은 받지 않고 등기로만 받아서 저도 빠른 등기로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다음 단계는 프랑스 캠퍼스 면접입니다. 서류가 무사히 접수되면 프랑스 캠퍼스로 직접 방문하셔서 면접을 보게 되는데요. 제가 면접을 봤을 때는 저 같은 교환학생들이 단체로 면접을 봐서 딱히 특별한 질문은 하지 않고 앞으로 주의사항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후 프랑스 대사관 방문 일정을 그 곳에서 정하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빠른 시일 내로, 오전 가장 첫시간에 방문 일정을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오전 9시로 방문 약속을 했었는데 사람이 대사관에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제 다음 시간부터는 계속 밀리는 것 같더라구요. 비자 발급 되는데 시간도 꽤 소요되니 가장 빠른 날짜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프랑스 대사관 방문입니다. 프랑스 캠퍼스에 방문했을 당시 정한 날짜와 시간에 프랑스 대사관에 방문하면 되는데요. ‘프랑스 캠퍼스’에 제출 했던 서류를 면접 당일 돌려 받고 그 서류를 그대로 대사관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대사관에서는 서류를 다시 한 번 검사하고 언제 출국하는지 교환학생으로 가는지 등 간단한 질문을 합니다. 그 후 비자 사진을 찍고 지문 등록을 하면 끝이 납니다. 비자는 여권에 부착 되어서 등기로 수령하게 되구요. 참고로 비자 유효 기간 시작일은 출국 날짜로 맞춰줍니다. 그러니 비행기표 먼저 구입 하시고 대사관에서 질문 할 때 잘 답변하시면 될 것 같아요^^ 수강신청  Neoma business school 은 다른 학교와 달리 수강신청이 없습니다. 의무적으로 모든 과목을 수강해야 하며 혹시 듣지 않을 과목이 있다면 고려대학교 국제처에서 직접 Neoma business school 로 메일을 보내야 합니다. 제가 파견됐던 1학기에는 6과목을, 2학기에는 4과목을 수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기숙사는 출국 전 Neoma business school 에서 Residence 에 관한 메일이 옵니다. 기숙사에는 Acobha 와 Crous  두 가지가 있습니다. Acobha 는 학교에서 담당하고 Crous 는 프랑스 정부에서 담당하는 기숙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Acobha 는 campus1 안에 있으며 Crous 는 campus 밖에 있습니다. Crous 는 individual room 과 studio type 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studio type을 선택했고 Residence des faculties 라는 곳에서 거주했습니다. Campus 1 근처에 있으며 침대, 작은 냉장고, 주방이 모두 있는 원룸 같은 방이었고 혼자서 사용하기에 좁지도 않은 방이었습니다. 만약 Crous individual room을 선택하시게 되면 Paul port 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은데 주방이 층마다 하나가 있어서 사용하는 학생들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Paul port 는 campus 2 와 인접해 있습니다. 메일 안내를 따라서 기숙사를 3지망까지 적어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 기억에는 Crous는 겨울의 난방이 잘 안 돼서 추웠는데 Acobha 는 난방이 굉장히 잘 돼서 따뜻했습니다. 보험 & 준비물  저는 프랑스에 출국 하기 전 보험사를 통해 유학생 보험을 가입하고 출국했습니다. 하지만 도착후 유럽에 거주하기 위한 보험을 또 들어야 하는데 정확히 액수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210 유로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신청이 끝나면 집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고 메일을 받을 것입니다. 메일에 나와 있는 안내사항을 따라 출국 전에 미리 집 보험비를 지불 하시고 가셔야 합니다.  준비물로는 와이파이 공유기를 추천합니다. Acobha 는 와이파이를 제공하지만 제가 사용해본 결과 굉장히 느립니다. 그리고 Crous 는 와이파이가 없습니다. 대신 인터넷 케이블 선을 줍니다. 저는 공유기를 가져가지 않아서 케이블 선을 사용했는데 프랑스에 도착 후 3일동안 랜선을 구매하지 못해서 인터넷을 사용 못했습니다. 공유기를 가져가실 분은 상관 없지만 혹시라도 사용하시는 노트북에 바로 인터넷 케이블 선을 꽂을 수 없다면 랜선을 꼭 가져가세요. 랜선 30유로입니다. 굉장히 비싸요. 와이파이 공유기 외에는 가서 구매하셔도 됩니다.   OFII  프랑스에 입국 도장이 찍히고 3개월 이내로 OFII 를 받아야합니다. OFII 는 프랑스 체류증인데요. 학교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날 학교 선생님들께서 다 도와주십니다. 하지만 저는 1월 26일에 프랑스에 입국했고 29일에 오리엔테이션이 있어서 3개월 안으로 OFII 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오리엔테이션 날짜보다 훨씬 이전에 도착하시는 분은 가자마자 OFII 신청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경우마다 다르지만 저는 1월 29일에 OFII 서류를 제출했는데 3월 29일에 체류증을 받았습니다. 2달이나 걸렸어요. 그러니 가시자마자 제일 먼저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서류를 우편으로 보내고 잘 접수가 됐다면 OFII 에서 우편이 몇 장 옵니다. 그 중에는 잘 접수됐다는 우편과 언제 어디 병원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러 오라는 우편도 있습니다. 약속된 날짜와 시간에 병원을 찾아가시면 되구요. 그 병원에서 받은 서류를 들고 OFII 사무실로 가시면 그 곳에서 또 의사 선생님의 간단한 진찰이 있습니다. 진찰을 받은 후 서류와 미리 구매한 우표를 함께 들고 가면 여권에 OFII 체류증을 부착해줍니다. 우표는 우편에 미리 구입하라고 나와있어요. 은행 계좌 열기  은행 계좌 역시 오리엔테이션 당일 학교와 협업하고 있는 은행에서 직접 직원들이 와서 서류 작성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은행은 Societe Generale 인데 오리엔테이션 날 신청하고 프랑스 계좌 여는데 2달이 걸렸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카드까지 수령한 상태여서 제가 은행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본인이 서류 작성하는데 실수를 했다고 하더군요. 혹시 신청하고 카드 수령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면 꼭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진행 상황을 자주 문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행정 담당자들이 먼저 메일을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휴대폰 유심 구매  프랑스의 휴대폰 통신사는 크게 orange, free, bouyage 이렇게 3가지 회사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free 통신사를 많이 사용했는데 세 회사 중 가장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orange 를 사용했고 달마다 30유로를 충전해서 2GO 데이터 사용, 프랑스 내 전화 문자는 무료인 심을 사용했습니다. 2GO 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감이 오지 않지만 아마 기숙사와 학교를 제외하고 밖에서 사용 하시는데는 전혀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Sim 카드는 선불 충전식이여서 원하지 않는 달은 충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 2달만 충전해서 사용하고 그 뒤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충전을 안하고 2달이 지나면 자동으로 그 Sim 카드의 번호는 없어지게 되어서 이런 경우 다시 충전을 하려면 sim 카드를 새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이 점만 잘 알고 계시면 될 것 같네요. 알로까시옹(CAF)  알로까시옹, 일명 CAF 는 프랑스 정부에서 주는 거주 보조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외국인들에게도 제공하기 때문에 신청만 하시면 모두 받으실 수 있으나 그 절차가 굉장히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엄청난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교환학생이 그냥 한 학기만 있어서 신청하지 않으 실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알로까시옹을 신청하시려면 한국에서 기본증명서, 가족관계 증명서를 우선 발급 받으시고 외교부 여권과에 가서 알로까시옹 스티커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 후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 증명서를 불어로 번역 후 공증을 받아야 하는데 편의를 위해서 한국에서 받으실 수도 있지만 파리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서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하면 장 당 35,000원 정도여서 7만원 정도 지불해야 하는 반면 파리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서는 두 장 약 4유로에 번역 공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선택은 자유지만 저는 파리에서 직접 번역 공증을 받았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한국에서 받아 온 번역 공증을 CAF 사무실에서 안 받아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알로까시옹은 프랑스 은행 계좌가 열리면 바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인터넷으로 접수를 해야 하는데 입력해야 할 내용이 굉장히 많고 불어로 되어 있어서 프랑스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인터넷 블로그를 보면서 따라했고 모르는 부분은 친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렇게 인터넷 접수가 끝나면 서류를 CAF 사무실에 제출해야 하는데 우편으로 보내는 경우가 있고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서 제출 하실 수도 있습니다. 웬만하면 사무실에 직접 가서 제출하시길 바랍니다. 우편으로 보내는 경우 서류가 사무실에 도착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혹시라도 서류가 잘못 됐을 때 그 잘못 됐다는 내용이 다시 나에게 우편으로 오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사무실이 downtown 에서 멀지 않으니 직접 방문하셔서 제출하시고 만약 잘못된 서류가 있다면 바로 알려주니까 좀 더 편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3월 말에 인터넷 접수를 하고 4월 중순에 서류제출을 끝냈습니다. 거주하는 6개월 중 4개월 알로까시옹을 받을 수 있었고 한 달에 177 유로씩 총 706유로를 받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거주한 기숙사는 한 달 월세가 383유로였습니다. Crous 에 거주하시면 알로까시옹이 개인 계좌가 아닌 Crous 사무실에 입금됩니다. 그래서 기숙사 check out 이후 2개월 이내에 보증금과 알로까시옹이 함께 제 프랑스 계좌로 입금 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직 받지 못하고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좀 귀찮고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700유로를 받을 수 있는데 꼭 신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업  수업은 6과목을 들었고 그 중 두 과목은 일반선택, 4과목은 전공선택으로 인정됩니다. French language and culture : Beginner  이 수업에서는 불어를 배웁니다. 프랑스로 출국 하기 전 불어 실력을 테스트하는 메일을 받게 되는데 그 결과에 따라서 반 배정을 받게 됩니다. 숫자, 문법 등 기초부터 대화문까지 배우게 되는데 장을 보거나 쇼핑을 할 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야외 수업도 2번 했는데 Reims 투어를 한 번 했고 또 한 번은 다 같이 파리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3명의 선생님이 수업을 하셨는데 모두 유쾌하고 즐거운 분들이셨습니다. Europe : Ideas and institutions  이 수업은 2명의 교수님들께서 수업을 하셨는데 한 분은 유럽의 건축 양식을 또 다른 한 분은 유럽기구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유럽의 건축 양식을 배울 때는 직접 Reims를 돌아다니며 가이드의 설명을 듣기도 했습니다. 팀 프로젝트가 하나 있었는데 주제 2가지 중 하나를 골라 발표를 했었습니다. 저희 조는 유럽의 건축 양식의 변화를 선택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유럽 기구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은 주로 ppt로 수업을 진행하셨으며 EU의 역사, EU가 유럽에 미치는 영향, 이 외 유럽기구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후 ppt 를 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매 수업시간마다 case 를 주셨고 그 시간에 읽고 친구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마지막 날 시험이 있었는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Entrepreneurial Creativity  개인적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 수업입니다. NGO 에서 실제로 근무하시는 분께서 오셔서 수업을 진행하셨는데 기존 수업과는 많이 다르게 진행됐습니다. 한 명씩 발표하는 시간이 많았고 팀플이 하나 있었는데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중간에 실제 스포츠용품 회사 CEO 께서 오신 적이 있는데 그 날은 직접 스포츠 악세서리를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회사 용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불편한 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일이었는데 처음 아이디어 스케치부터 재단, 피팅, 원가 계산, 광고 촬영, ppt 까지 직접 했습니다. 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직접 제작부터 최종 발표까지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uropean business practices  이 수업은 Europe: Ideas and institutions 수업과 동일한 교수님 2분과 중국인 교수님께서 수업을 하셨습니다. 유럽 건축양식을 가르쳐주셨던 교수님께서는 tourism marketing 에 대해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그리고 팀 별로 도시를 정해 그 도시의 건축양식을 어떻게 tourism marketing 에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하는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또 다른 교수님의 수업에서는 유럽에 진출한 타국 기업의 business 전략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이 또한 매 수업시간마다 case 를 분석하고 다른 학생들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중국인 교수님 수업 시간에는 유럽에 진출한 중국 기업과 그 전략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이 시간에도 팀플이 있었는데 유럽에 진출한 중국 기업을 조사하고 그 기업이 앞으로 유럽에서의 시장 확대를 하는 전략에 대해서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발표도 하고 레포트도 제출했습니다. Luxury marketing  수업을 듣기 전 학생들이 가장 흥미 있어하고 듣고 싶어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마케팅 원론과 비슷한데 마케팅 기본 원리를 명품 브랜드와 함께 설명 한다는 점에서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가장 한국 수업과 비슷해서 수업, 개인 과제, 팀 프로젝트, 레포트, 시험까지 굉장히 해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 개인 과제는 교수님께서 정한 샴페인 회사의 새로운 distribution channel 을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시장 조사와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응용하여 한 페이지 정도 작성했습니다. 팀 프로젝트는 일상적인 상품을 luxury 한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 계획과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조는 chewing gum을 선택했었습니다. 발표는 STP, 4P 등을 분석하고 발표하는 것이어서 한국에서 하는 것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시험은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응용해서 답변하는 것이었는데 문제는 대략적으로 이러했습니다. 큰 case 를 주고 문제는 5개였는데 스스로 target 을 정하고 그 target 에 맞는 전략 세우기, 이 제품은 luxury 제품 중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와 그 이유 적기 등 단순한 답을 요구하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론을 응용해서 나만의 답을 생각해 내어야만 합니다. Integrated business  개인적으로 6과목 중 가장 인상 깊은 수업입니다. 크게 두 파트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클라우드펀딩에 대해서 두 번째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했습니다. 클라우드 펀딩에 대해서 교수님께서 수업을 진행하시고 팀을 나누어 조사하는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6명이 한 조로 6개의 클라우드 펀딩 기업을 조사했고 각 국가의 기업을 조사했습니다. 두 번째 부분은 팀을 나누고 게임 시뮬레이션을 통해 직접 컴퓨터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었는데 한 쿼터가 끝날 때마다 팀마다 시장 점유율, 판매량 등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 디자인, 광고, 제조, 마케팅, 인사, 회계, 재무까지 직접 데이터 값을 입력하여 다음 분기 매출을 늘려야 했는데 그 때마다 교수님의 피드백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팀들이 해당 쿼터의 데이터 값을 입력하며 결과가 바로 나오는데 어떤 부분을 어떻게 조절하냐에 따라 시장 점유율, 인지도 등이 수시로 바뀌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하루 9시간씩 3일 동안 몰아 들었던 점이 조금 힘들긴 했지만 가장 배운 것이 많았던 수업입니다. BDI  BDI는 KUBA 와 같은 동아리입니다. 프랑스 출국 전 교환학생들이 가입할 수 있는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줍니다. 온라인 상으로 질문도 할 수 있고 공지사항 같은 것들을 미리 읽어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도착 후에는 오리엔테이션 진행부터 시작해서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파티를 준비합니다. 처음에는 다 함께 디즈니랜드에 다녀오기도 했고 와인&치즈 파티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파티를 준비해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음식  저 같은 경우는 기숙사에 주방이 있어서 주로 음식을 해 먹었습니다. Downtown 으로 가면 큰 까르푸 마트가 있고 학교 근처에는 Intermarche 라는 큰 마트가 있습니다. Campus2 바로 앞에 맥도날드가 있는데 그 외에는 campus 근처에 식당은 없습니다. 오전, 오후 수업이 있을 때는 주로 학생식당을 이용하는데 샌드위치를 파는 곳도 있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도시락을 준비해서 점심 시간에 먹습니다. 저도 주로 과일을 도시락으로 많이 준비해서 다녔습니다. Downtown 에는 많은 식당들이 있는데 보통 레스토랑에 가면 1인당 20-25유로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Tram 역 vessel 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아시아마트가 있는데 한국 제품이 많지는 않지만 된장, 고추장, 라면 등 기본적인 것들은 있으니 자주 이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쇼핑  저는 Reims 에서는 그다지 많은 쇼핑을 하지 않았습니다. 겨울에 출국하는 바람에 여름 옷이 없어서 가끔 저렴하게 파는 반팔이나 반바지를 주로 구매하였습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같은 질에 훨씬 비싼 제품도 많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학기 중에 훨씬 여행을 다닐 수 있는 날이 많았습니다. 공휴일도 많았고 수업을 몰아서 들을 때는 학교를 가지 않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정말 많이 다닐 수 있었고 11개국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기차 값은 비싸서 저는 주로 버스나 저가 항공사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유럽의 버스 회사는 정말 많습니다. 메가버스, 유로라인, 스튜던트 에이전시, 플릭스 버스, 알사 등 버스 회사가 정말 많고 각 나라마다 자주 다니는 버스가 다릅니다. 저는 주로 메가버스와 유로라인을 많이 이용했는데 메가버스는 저렴해서 유로라인은 가장 많은 노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버스는 굉장히 저렴하지만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립니다. 저도 15시간 타본 적도 있습니다. 돈을 정말 아끼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저가 항공 역시 다양한 항공사가 있고 저는 항상 가장 저렴한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Reims에 사실 때 여행을 다니시려면 paris 로 가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paris 로 가는 교통수단은 기차 혹은 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기차의 경우 carte june card 를 사용하시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권 사진과 50유로를 내면 만들 수 있는 일종의 청소년 할인 카드인데 이걸 소지하고 계시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기차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신 기차를 타실 때 항상 소지하셔야 합니다. 버스 같은 경우는 paris 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되며 reims 에서 paris 로 가는 버스는 크게 메가버스, 유로라인, 위버스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빨리 결제할수록 표 값은 저렴하기 때문에 계획이 있으시다면 비교해보시고 가장 저렴한 곳에서 예약을 하세요. 메가버스는 1파운드에도 결제하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블라블라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블라블라카는 일종의 카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블라블라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원하는 날짜와 행선지를 입력하시면 그 행선지에 가는 차량 소유자들의 목록이 나옵니다. 그 중 원하는 사람을 선택하고 결제를 하시면 그 사람의 차를 얻어 타고 행선지까지 가는 것입니다. 블라블라카는 실제로 프랑스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고 공항을 가거나 paris 외에 다른 도시를 갈 때도 이용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ims 에서 보낸 한 학기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수업을 듣고 토론을 했던 것도, 다양한 국가를 여행할 수 있었던 것도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을 일인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아시아 친구들과 설날을 함께 보내고 프랑스 친구들의 party에 초대 받아 함께 놀았던 것도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Reims 에서 여유롭게 보낸 시간들이 그립습니다. 위에 올린 내용 외에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J 메일ID : ydk9547@naver.com  

[France] Ecole de Management Strasbourg 2016-1 송지윤

2016.07.19 Views 3766

1. 대학 및 도시 소개 EM Strasbourg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그랑제꼴로, 스트라스부르 대학의 경영대학 정도로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또,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 동쪽에 위치해 독일, 스위스와 국경이 맞닿아있는 곳으로, 최근 몇 년간 아름다운 도시 건물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관광도시입니다. 따라서 나름 인구도 많고 다운타운도 잘 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도시에 대한 로망과 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이 학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준비과정 -비자 1월 학기에 파견되신다면 여유가 많이 없기 때문에 특히 비자 문제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프랑스는 비자 받는데 시간도, 돈도 많이 듭니다. 출국 직전까지 비자가 나오지 않아 걱정했다는 후기도 많이 들었을 정도 입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필요한 서류가 모두 준비되자마자 신청하시는 게 좋습니다. 모든 교환학생들이 그 쯤 준비하기 때문에 몰립니다.. 그러다보면 날짜가 늦어지고 시험기간에 비자 면접에 가야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 비자 면접은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캠퍼스 프랑스 면접과 영사과 면접입니다. 두 가지 다 부담스러운 자리는 아닙니다. 캠퍼스 프랑스 면접은 교환학생이 몰리는 시기엔 30여명이 동시에 면접에 들어가며, 프랑스에 대한 정보나 주의사항을 알려주시고 질문도 받아주십니다. OT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몇 명 뽑아서 질문을 하는데, 영어 혹은 불어로 자기소개 정도 할 수 있으면 됩니다. 캠퍼스 프랑스 면접 후에 영사과 면접 약속을 컴퓨터로 잡고 그 시간 맞춰 서류 들고 가시면 됩니다.   -OFII 문제는 비자만 받았다고 끝이 아닙니다. 프랑스에 도착하시면 OFII라는 체류증을 발급받으셔야 하는데 이 때 영사과에서 받은 서류가 필요하니 잊어버리지 말고 꼭 가지고 가세요. 비자 받을 때도 돈내는데 OFII도 돈듭니다.. 50유로 정도로 기억합니다. 원래 OFII를 받아야 CAF도 하고 하는데 프랑스이기 때문에 역시 행정 처리 속도는... 도시마다 다른 것 같긴한데 저희는 3월에야 신체검사를 받고 OFII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OFII 사무실에 필요한 서류를 보내는 것은 학교에서 OT 기간에 단체로 모아서 해주었습니다.   -수강신청 출국 전에 미리 안내 메일이 와서 예비수강신청? 같은 느낌으로 미리 신청하라고 합니다. 그 과목을 듣고자 하는 학생이 몇 명인지 알기 위해서 미리 조사하는 것이라고 해서 심각하지 않게 했던 학생도 있었는데, 막상 학교에 가보니 미리 신청해 놨던 리스트 중에 사람이 넘치지 않은 강의는 자동으로 들어가 있고 나머지만 수강신청 기간에 직접 하면 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결정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강신청 하는 법은 OT때 알려주니 잘 따라하시면 됩니다. 우리학교처럼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직접 하셔야 하는데 그렇게 막 쉽지는 않으나 듣고 싶은 건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 그런데 예비신청이 됐다고 다 들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교시가 정해져 있지 않고 각 수업마다 시작시간, 끝나는 시간이 다릅니다. 그래서 겹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 수가 없고, 학교에서는 겹치는 경우에 한 수업 당 4시간까지만 빠지는 것을 허용해 줍니다. 그러니 학교에 도착하여 시간표를 짜실 때 어떤 날, 어떤 강의를, 몇 시간 빠져야 하는지 적어놓고 계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수업 들으면서도 헷갈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 출국 전에 메일로 기숙사 관련 안내가 오면, 여러 기숙사 중에 맘에 드는 곳을 선택하여 수강신청 하듯이 구글 설문지? 같은 걸로 신청하면 됩니다. 폴 아펠처럼 인기 있는 기숙사는 몇 분 안에 마감되니 시간 맞춰서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신청이 끝나면 그것과 관련한 메일이 또 옵니다. 보통 학생들은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폴 아펠에서 사는 듯했지만 더럽고 벌레가 많다는 후기를 보고 저는 알프레드 웨이스라고 학교에서 트램으로 20분 정도 떨어진 기숙사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폴 아펠 살았던 친구 말로는 빌딩마다 다른 것 같다고, 자기는 처음에 배정받은 방이 너무 더럽고 별로여서 결국 방을 바꿨더니 나아졌다고 했습니다. 제가 살던 알프레드 웨이스는 A, B, C동으로 나누어져있는데, A와 B동이 일반적인 9제곱미터짜리 방입니다. 방에 책상과 침대, 화장실, 옷장 이렇게 꽉 차게 있어서 누굴 재워주기에 미안할 정도 입니다. 그래도 혼자 살기엔 뭐.. 괜찮았습니다. 주방은 한 층에 하나씩 있는 공동주방을 쓰는데, 저녁시간(8시 이후)이 아니라면 그다지 붐비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녁시간 이후 밤에는 다같이 술을 먹기도 하는데, 저는 방이 주방 바로 앞이어서 밤에 간혹 시끄러운 날도 있었습니다. A동은 더 가까이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B동이 시설은 더 최근에 지어진 것 같았고, A동보다 훨씬 좋고 깨끗하다고 느꼈습니다. 대신 B동은 화장실이 A동 보다 조금 더 작습니다. C동은 스튜디오로 A,B동 보다 비싸고 큰 방입니다. 주방도 방 안에 있고 테이블도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기숙사에 들어가면 침대 매트리스만 있고 이불, 베개는 하나도 없습니다. 겨울에, 그것도 한밤중에 도착한 저는 좀 당황스러웠고 그날은 패딩을 덮고 잤습니다. 후에 저는 Auchan이라는 대형마트에서 이불을 10유로 대로 구해서 썼지만 기숙사에서 한 달에 7유로? 정도로 빌릴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더럽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싼 이불 구하는 게 생각보다 더 어려웠어서.. 이케아도 가봤는데 몇 달 쓰고 버리기엔 비쌌습니다. 그리고 저런 대형마트들은 꽤나 먼 곳에 있어서 시간이 촉박하시거나 귀찮으시면 그냥 기숙사에서 빌려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로비에 관리자들이 항상 있어서 보안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두 명 빼고는 영어를 전혀 못합니다. 영어를 할 줄 알아도 의사소통이 편한 정도도 아니라서 항상 지나가는 학생에게 통역을 부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C동에 있는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은 영어를 잘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이곳에 찾아가세요.. 기숙사비도 여기서 내야합니다.  대신 일을 하는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아 그리고 기숙사 들어가자마자 0층 관리자에게 말해서 룸체크 시간을 예약해서 룸체크를 받아야 합니다. 이후에 퇴실할 때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으려면 꼼꼼히 하셔야합니다. 아마 영어 못하는 직원이 올 건데 그래도 꼼꼼하게 보시고 얼룩이나 그런 거 확인하세요. 그리고 나가기 전에 청소 다 하고 나가셔야 합니다.. 나가기 전에도 룸체크 예약하고 받아서 뭔가 다르면 보증금에서 다 빼요. 트램D 종점인 만큼 조금 외곽에 있고해서 밤에 다니기엔 좀 무섭기도 했지만 조용해서 좋았고, 5분 이내에 Simply라는 마트와 은행, 우체국, 트램과 버스정류장, 등등의 편의시설이 다 있어서 편했습니다. 또, 기숙사 앞 버스정류장에서 15분 정도면 독일 Kehl로 가는 버스도 있어서 초반에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사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보험/은행 학교 OT는 꼭 가시는 게 좋습니다. 다 알려주기 때문에.. 보험도 마찬가지 인데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들어야 하는 보험이 있습니다. 보험 가입하고 학교 사무실에 가서 돈을 내면 영수증을 주는데 이게 있어야 학생증도 만들 수 있고 합니다. MGEL과 L..로 시작하는 것 둘 중에 하나 선택하는 건데 MGEL을 많이 한다고 해서 했는데 학교 앞에 사무실도 있고해서 편했습니다. 그리고 그 영수증을 가지고 MGEL 사무실로 가서 등록도 하셔야 합니다. 은행 계좌도 도착해서 시간 많을 때 바로 만드시는 게 좋습니다. 약속도 잡아야 하고 서류도 많아서 계좌 만드는 것만 한 시간 정도 걸리고 카드나 비밀번호는 며칠 후에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저는 시간이 촉박해 서류 번역과 공증을 안 해가서 초반에 계좌 여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웬만하면 해오시는 게 편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La poste라고 우체국에서는 필요 없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societe generale 에서 만들어서.. 그리고 프랑스는 집 관련 보험을 드는 것이 의무이기 때문에 집 보험을 들어서 그 서류를 기숙사 사무실에 제출해야 합니다. 한 달에 10유로 내외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돈이 굉장히 아까웠는데 집 열쇠 한 번 잃어버릴 뻔 했더니 들어놓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집 열쇠는 절대로 잃어버리지 마세요. 정말 비쌉니다. 정말. 방, 현관, 메일박스 열쇠 한꺼번에 엘레베이터 구멍으로 빠트렸었는데 300유로? 넘게 달라고 했었어요..   -핸드폰 저는 처음에 도착해서 핸드폰을 바로 쓰고 싶어서 그냥 가장 유명한 orange로 가서 선불칩을 사서 썼지만 유심비 빼고 요금이 30유로 정도로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어 한 달 후에 La poste 우체국의 요금제로 바꿨습니다. 은행계좌가 필요하고 해지할 때 편지를 보내야 하지만 데이터 2G에 10유로로 매우 저렴해서 사용했습니다. orange가 비싼 이유가 다른 통신사보다 잘 터져서라는데 La poste와 차이를 별로 못 느꼈습니다. 그리고 LTE는 어차피 터지지도 않아 3g를 써야하기 때문에 속도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저는 학교나 기숙사에 와이파이가 돼서 2G가 그렇게 부족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만 많은 학생들은 Free Mobile을 쓰긴 했습니다. Free Mobile은 한 달에 50기가인데 요금은 20유로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시내 맥도날드 쪽에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기계에서 유심칩을 뽑아 쓰는 건데 신용카드가 필요합니다. Free Mobile의 또 다른 장점은 지정된 국가 내에선 로밍이 무료라는 것입니다(요금 내에서). 지정된 국가는 거의 모든 유럽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미국도 포함된 걸로 기억합니다. 대신에 데이터로밍은 3G까지만 쓸 수 있고, 1년에 35일? 정도로 로밍할 수 있는 날짜가 제한됩니다. 또, 한 달짜리 유심칩도 따로 판매하기 때문에 저는 학기 끝나고 여행을 한 달을 계획하여서 Free Mobile 유심칩으로 여행한 모든 국가에서 문제없이 사용했습니다. 아껴서 쓰면 충분한 양인 것 같습니다.   -교통 스트라스부르엔 지하철은 없고 트램과 버스를 주로 이용하였는데 학생증에 충전하여 쓰면 한 달에 24유로 정도로 트램, 버스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통은 잘 되어 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또, 스트라스부르엔 기차역이 있는데, carte jeune라는 청소년 할인카드를 만들면 프랑스 철도를 탈 때 할인됩니다. 50유로 정도였는데, 처음에 가서 생각 없이 샀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돈이 좀 많이 아까웠습니다. 생각보다 파리 가는 기차가 많이 비싸서 한 번 밖에 못 갔다 왔거든요.. 그래도 몇 번 할인 받은 것 같긴 합니다만 잘 생각해보시고 천천히 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너무 빨리 사서.. 그리고 스트라스부르엔 공항도 있는데 아무래도 지방 도시라 그런지 항공 편이 자주 있지 않아 원하는 날의 티켓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저가항공임에도 그렇게 싸지도 않은 편이고요.. 물론 미리 구매하시면 쌀 수도 있습니다. 저는 급하게 구매했어서.. 어떤 후기에 여행하기 좋다고 써있었는데 글쎄요.. 저는 티켓 구하는 것과 공항까지 가는 것 때문에 좀 고생을 했어서 그런지 몰라도 여행하기 좋은 도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여행하실 때는 스트라스부르 공항보다 바젤 공항이나 바덴바덴 공항에서 가시는 게 저렴하고 다양합니다. 혹은 Flixbus나 euroline버스도 스트라스부르 시내 근처에 정차합니다. Flixbus는 실제로 몇 번 이용했고, euroline은 이용한 적은 없지만 지나가다 자주 봤습니다.   3. 수강과목 저는 총 9개의 전선인정 강의를 듣고 왔으며, 보통 한 강의에 3학점 아니면 5학점이지만, 4학점 짜리도 있었고 불어강의는 6학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고대 학점 변환 비율은 2:1 입니다. Intercultural management - 문화에 대한 강의인데 교수님께서 매우 유머러스하시고 좋으십니다. 보통 강의 후에 각 나라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형태로 수업이 진행되어 흥미로우며, 2인 1조의 발표 한 번이 다였던 것 같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수업일 뿐만 아니라 학점도 가장 잘나왔습니다. Basics in innovation Management - 이 수업도 작은 팀 발표 한 번과 큰 팀 발표 한 번으로 학점이 정해졌는데, 작은 건 수업시간 내에 할 정도로 작았습니다. 큰 것은 각 나라의 혁신적인 사업에 대해 발표하는 것이어서 팀플이라기보다 개인 발표를 주제별로 묶어놓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강의도 유익하고 교수님 자체도 굉장히 좋으셔서 모든 학생들의 의견을 다 들어주십니다. 종강 때 우실 정도로 정이 많아 보이셨습니다. 5학점 치고 편하고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New directions in wine business, wine tourism - 와인에 대한 수업을 듣고 싶어서 찾아보는데 아마 거의 유일하게 전선으로 인정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내 근처의 와이너리 견학을 한 번 가고, 수업 자체는 와인에 대한 것이라기보단 투어리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아마 팀 발표 두 번에 시험 한 번으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Logistics project management / Expertise in international commerce - 이 두 강의는 그냥 저냥 들었던 강의였습니다. 기말고사 한 번 있고.. 수업은 매우 지루합니다. International Finance - 4학점 강의로 수업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시험이... 객관식인데 모두 고르시오 였습니다.... 신기한 건 무조건 fail할 줄 알았는데 꽤 높은 점수를 주셨네요. 기말 한 번입니다. Business models New paradigms - 알고보니 후기에 굉장히 많았던 luxury brand management 교수님이셨던 것 같습니다. 5학점이라 시간표 짜다가 넣었는데, 많이 후회했습니다. 그 어떤 강의보다 요구되는 게 많았습니다. case와 article을 매 번 읽어가야 하고 시험 두 번, 팀플 두 번이 있고 교수님은 프랑스 사람인데 발음 알아듣는 게 처음엔 엄청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굉장히 뭐랄까.. 자기 의견에 반하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맘에 안 들면 발표를 멈추게도 하시고 그래서 분위기가 싸해졌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Product Management - 이 수업도 프랑스 교수님이셨는데 말 그대로 제품 관리에 대해 배웁니다. 팀 레포트 하나에 기말고사가 있었고, 그냥 무난했던 수업이었습니다. Digital and high tech marketing - 3학점짜리 intensive course라서 들었는데 case study 팀 발표 한 번과 블로그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처음에 블로그를 만들으라고 해서 디지털 관련 수업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수업 내용과 관련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학기말 까지 최소 다섯 개의 글을 포스팅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레포트 다섯 개와 다를 바 없다는 거죠.. 물론 분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저는 교환학생을 간 것이 첫 자취이기도 해서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편인데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스트라스부르에서의 생활이 많이 그립고 아쉽습니다. 혹시 EM Strasbourg로 파견될 예정이어서 제 수기를 보고 계시는 분들은 춥더라도 스트라스부르 이곳 저곳을 많이 돌아다니시고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떠나기 전엔 되게 많이 돌아다닐 줄 알았는데 막상 살게되니 점점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쉬운 생활을 한 것 같습니다. 사실 1월 학기에 가는 건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4월 되어서야 날씨가 풀렸고, 떠날 때 쯤이 되어서야 모르고 살았던 곳도 가보고 스트라스부르가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이었다는 것을 제대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아, 그래도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명하니까 출국 빨리 하실 수 있으면 크리스마스 때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 후에 출국이어서 굉장히 아까웠습니다. 제 수기가 파견교 결정에, 혹은 교환학생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France] Ecole de Management Strasbourg (EM Strasbourg) 2014-2 김은지

2015.12.31 Views 5142

EM Strasbourg에서의 꿈 같은 5개월을 마치고.                                       2012120091 김은지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 2학기 EM Strasbourg로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김은지입니다. 예전부터 프랑스라는 국가와 문화에 대한 이유 모를 애착이 있었고, 언어를 배우고 있던 터라 학교를 고르기 보다는 프랑스에 있는 학교를 가는 것이 저에게는 중요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중에서도 스트라스부르를 1순위로 적을 수 있었던 것이 참 다행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 학기 생활을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도, 보고 느꼈던 부분도 많았습니다. 제가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스트라스부르를 염두에 두고 계시는 학우분들께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행정절차] 물론, 프랑스는 행정절차가 매우 복잡한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준비할 것도 많아 보이고, 가서도 처리해야 할 게 쉬운 편은 아닌 것은 맞습니다. 복잡하기도 복잡할뿐더러, 시간이 많이 걸려서 서류하나를 내고 그 대답을 받으려면 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결국 학기 초에 진행했던 프로세스를 학기가 끝날 때까지 끝마치지 못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다만, 이런 이해는 친구들과 같이 해나가거나, 프랑스 친구의 도움을 받거나 하면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출국하기 전에는 비자 준비하기 (캠퍼스프랑스, 대사관방문), 기숙사 신청하기, 프랑스에 가서 쓰일 서류들 준비하기( 공증 및 번역 ) 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교환학생 절차를 진행하는 시기가 방학이기도 하고, 성수기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진행하는 절차도 시간이 오래걸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입학증명서 및 각종 서류들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바로바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 때는 기말고사가 겹쳐있어서 한주 미루고 갔는데, 그 한주 때문에 출국날짜와 비자를 받는 날짜가 한발차이여서 끝까지 조마조마했던 적이 있습니다. 주의하셔야 될 부분은 프랑스에서든 한국에서든 해야할 행정절차를 미루지 않고 진행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비자 준비하기   비자 준비를 위한 면접은 총 2단계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첫번째가 캠퍼스 프랑스 면접보기, 두번째가 영사관에서 면접보기입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이, 우리는 학생비자를 신청해야하기 때문에 꼭 캠퍼스프랑스에서 면접을 거친 이후 영사관에 방문하셔야 합니다!저는 학생비자 신청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전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서, 캠퍼스 프랑스를 거치지 않고 바로 영사관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시간적으로 많은 손해를 입었습니다. 이 두 절차가 빨리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 때 출국을 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입학 허가서가 도착한 이후, 최대한 빨리 신청해서 문제 없이 예정날짜에 출국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캠퍼스프랑스: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인적사항과 필수 서류들을 첨부하고 행정비로 30만원 정도를 송금합니다. 이후 서류검사가 완료가 되면 캠퍼스프랑스 방문날짜가 잡히게 되고, 그 때가서 간단한 면접을 보시면 되요. 그리고 그 이후에 영사관 면접날짜를 잡을 수 있으니 학교에서 입학허가서가 오면 바로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방학기간에는 해외로 나가고자 하는 인원 수요가 많기 때문에 영사관 날짜를 잡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사관: 방문날짜에 맞춰서 대사관을 방문하면 간단한 서류 작성과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그 이후 여권에 비자를 찍어서 집으로 배달해주는데 이것 역시 사람마다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사실 출국날짜를 맞춰주기는 하지만 개강일 한달 전이 최대로 빨리 나오는 출국날짜고, 프랑스 학생비자가 5개월 정도밖에 안 나오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여행을 잡으시거나, 개강일 한달 전보다 더 일찍 출국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다시 고려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 프랑스에서는 학생들에게 allocation이라는 주택 보조금을 지급해주는데, 이에 필요한 서류,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 기숙사 신청하기 기숙사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제가 머물던 곳은 Paul Appell이었습니다. 학교에서 기숙사 신청하라고 아마 메일이 올껍니다. 그러면 수강 신청하듯이 그 때 날짜에 맞춰서 기숙사 5지망까지 선택 후 제출하면 되는데, 저는 1인 1실에 화장실이 있는 폴아뻴에 거주했습니다. 저는 기숙사시설에 아주 만족했고,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룸메이트가 없었다는 점? 외국에 나가서 외국 친구들과 룸메이트를 해보고 싶었던 생각에 한가지 아쉬웠지만 저렴하기도 하고 그에 비해 시설은 아주 깨끗한 아주 예쁜 기숙사였습니다. 게다가 주택보조금을 받아서 (한달에 90유로 정도 받았습니다.) 1인1실기숙사에 한달에 30만원 내지로 거주했던 것 같네요. 학교랑은 조금 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래봤자 15분정도) 학교 바로 뒤에 있는 La somme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외의 선택지도 있겠지만(호베소 등등), 라솜므나 폴아뻴 이외의 친구들은 집이 멀어서 다소 힘들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 OFII 첫주에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반드시 참석하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알자스 새 인형도 줘요..ㅠ)학교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면 OFII 서류와 절차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주고, 학교에서 챙겨줘야하는 서류들을 줍니다. MGEL가셔서 보험도 등록하셔야 하고, 집보험도 필수로 드셔야합니다.(이건 은행에서 드시는걸 추천드리겠습니다. 한달에 5유로 내지 합니다)   - CAF 스트라스부르 도착하고나서 CAF신청을 미리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꽤 나중에 신청했지만 OFII를 받았던 안받았던 상관없이 온라인으로 CAF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OFII는 OFII대로, CAF는 CAF 대로 진행을 동시에 해주셔야 일이 원활히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OFII서류도 필수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 중 하나지만, 이 서류 없이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없는 경우에 “plus tard(나중)”라고 쓴 쪽지 하나 넣어주시면 아무 문제없이 진행이 됩니다. 참고로 CAF 사무실은 영어가 안 되기 때문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프랑스친구와 동행하거나 인터넷으로 물어보거나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언어] 스트라스부르를 다녀온 이후로, 지인이나 건너건너 알게 된 학우분들이 프랑스라는 국가로 교환학생을 가는 것에 대해서 유달리 염려하는 부분이 있었고, 다녀오고 나서 제게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도 이런 부분이었습니다. 프랑스라는 국가 자체가 그들만의 언어가 확고하고, 영어로 소통이 어려운 부분도 분명 있기 때문에, 프랑스어를 얼마나 준비해 가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언어에 대한 부분은 제가 느낀 바로는 조금의 베이스는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이 배정되고 난 후에 약 5개월의 시간이 있을 텐데, 이러한 베이스를 쌓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부분은 익히고 가는 것이 그곳에서 편리하기도 하고, 그 사람들도 그 언어를 알고 다가오는 우리들에게 좀더 호의적인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EMStrasbourg에 개설 되어있는 언어 초급반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도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고, 미리 조금 배우고 가실 수 있는 분들은 준비해가시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프랑스어에 대한 베이스가 조금 있는 상태였음에도 더 많이 배우고 오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이 조금 남았었습니다.   [학교생활]  제가 수업을 고르는 기준은 하나였습니다. 색다름. 한국에서 듣기 어려운 수업내용 및 커리큘럼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수업이 experiential marketing이었는데, museum을 단체로 방문하여서 거기서 보고 느낀 점을 팀 별로 꾸려내어 발표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수업은 대체로 인기가 많은 수업으로, 현장 경험 및 실습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색다르면서도 의미 있는 수업이 되었습니다. 매 학기마다 커리큘럼이 다른데, 저번학기에는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마켓에 대해서 직접 마케팅관련 팀플을 했다고 하니, 흥미가 있으신 분들께서는 아주 유익한 수업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logistics과목은 m&m공장을 직접 방문하여 물류 공장이 어떤 흐름으로 진행이 되는지 보고 배웠습니다. 한국에서 인정되는 과목 위주로 듣는 것도 좋지만 한국에서 들을 수 없는 수업을 우선적으로 들어보는 것도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과의 활동으로는 BDI와 BDE라고 고대의 KUBA와 KUBS BUDDY처럼 교환학생을 돕는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 있어서 자주 참여했습니다. 그 곳에 멤버십으로 가입을 하는 것은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지만, 첫 주에 진행되는 활동(보트 체험이나 Jimmy’s bar 등)들을 참여하시면 친구들을 사귀는 데나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우편함을 보시거나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 파티에 관련 된 정보가 참 많이 들어옵니다. 스트라스부르가 학생도시이다 보니, 우리 EM Strasbourg(정경대학) 이외에도 스트라스부르 본 대학의 파티도 매일 매일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활성화 되어있기 때문에 파티를 좋아하시는 분께서는 이런 정보 활용하셔서 즐기다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Fall semester Festival- Capital de Noel] 가을 학기에 교환학생을 가시는 분들이 볼만한 축제로는 단연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습니다.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올 정도로 매우 규모가 큰 행사인데, 그 명성에 걸맞을 정도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시내 한가운데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데, 이 트리가 처음 켜질 때에, 인기 가수가 와서 공연을 하고 카운트 다운을 하는데 잊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또한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이 지역의 명물이라고 하는 Vin chaud(Hot wine)와 각종 쿠키,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장식도 많으니 크리스마스시즌에는 여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스트라스부르에 남아서 한 해를 보내는 것도 너무 값진 추억이 될 것입니다.     [쇼핑] 첫인상이 예쁜 관광지라서 딱히 큰 규모의 쇼핑시설이나 마트를 기대하지는 않았었는데, 제가 살았던 폴아뻴 기숙사 앞으로 히베뚜아라는 아주 큰 쇼핑센터가 하나 있습니다. 출국하기 전에 프랑스가 괜히 비쌀 것 같다는 느낌에 이것저것 쟁여온 것들이 꽤 있었는데, 막상 살다 보니 한국보다 물가가 저렴하기도 하고, 다양하게 잘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전자제품이외에 생활용품들은 굳이 염려해서 준비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시내에 나가면 아기자기하고 예쁜 쇼핑센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따금씩 쇼핑을 즐기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럭셔리 매장부터 스파브랜드까지, 에르메스, 구찌매장부터 조말론 카렌밀렌, 자라 등 많은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백화점이 두 군데 정도 있고 세포라 키코 등 화장품 가게도 충분히 구비되어있기 때문에 이런 점 기대하고 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독일로 넘어가면 주류가 저렴하고 다양해서 주류를 대량으로 사올 때는 독일로 자주 넘어가서 장을 보곤 했습니다. 특히 cotton, wool 등의 제품들은 독일이 유달리 싸고, 프랑스가 유달리 비싸기 때문에 이런 차이를 염두에 두시고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교통편 및 여행] 첫 달에는 트램 정액제를 이용했는데, 그 이후에는 까르네(10장 짜리) 등을 끊는 것도 괜찮아서 그렇게 이용했습니다. 트램 정액제를 이용하려면 학생 카드를 만들면서 신청하면 되는데, 이것은 첫 주 오리엔테이션을 나가시면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니 오리엔테이션에 꼭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까르네는 트램역마다 설치되어 있는 기계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버스나 트램을 자주 타실 거라면 정액권이 훨씬 이득이지만 스트라스부르 시내 자체가 좁고 걷기에도, 자전거 타기에도 너무 예쁜 곳이기 때문에 천천히 여유 있게 즐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끊어서 이용하진 않았지만, 자전거를 이용했던 언니오빠들은 매우 만족했기 때문에 이용해 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이 외에도 여행에 목적이 있는 학우분들은 청소년(만28세 미만)에게 프랑스 철도청에서 할인을 제공해주는 카드인데 Carte Jeune 에 가입하시면 여러모로 효율적입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의 5개월은 문자 그대로 너무 값진 경험이었고, 해외여행과는 다른, 해외 인턴십과는 다른 학생일 때만이 할 수 있는 경험이었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망설이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또한 파견 국가를 고를 때 학교를 기준으로, 수업을 기준으로 고르는 것도 좋을 수 있겠지만, 이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평소에 관심 있는 문화를 가진 국가나 지역을 고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프랑스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파견 학교 지원을 할 때 모두 프랑스 대학으로 지원을 했는데, 이 덕분에 여행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그 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문화에 잠깐이나마 녹아서 느껴볼 수 있는 경험이 제게 어떤 다른 방향의 사고나 조금 더 넓은 폭의 시각을 주었던 거라고 생각이 들고, 가장 유의미했던 경험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학이면 어학, 여행이면 여행, 그 목표가 무엇이던 상관없이 교환학생의 목표를 뚜렷이 정하고 지원을 한다면 두 배, 세 배로 값진 경험을 해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더 문의할 점이 있으시다면 onnime75@gmail.com으로 메일 주세요. 좋은 추억 쌓고 오시기 바랍니다.

[Austria] WU (Vienn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Business) 2012-2 김진홍

2014.09.16 Views 5392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2010120156 김 진 홍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2학기에 WU에 교환학생으로 다녀 온 경영학과 10학번 김진홍입니다. (너무 예전이라 hot한 정보를 드릴 수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캠퍼스가 바뀌기 전의 WU에 다녔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관련해서는 많은 정보를 드릴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모든 학생들이 다들 준비해야 할 것들이나 처리해야 할 서류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저는 제가 체험한 내용들 위주로, ‘다시 간다면 이렇게 해야지’ 하는 내용들을 위주로 써보겠습니다.     왜 WU인가 우선 제가 오스트리아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빈이 예술적 요소들이 넘치는 도시라는 점. 그리고 두 번째는 여행을 다니기에 매우 좋은 위치라는 점입니다. 물론, 그래도 표면적으로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로서 오스트리아의 빈이라는 도시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라고 경영학도인척 이야기하곤 했지만요. (그마저도 지금은 헝가리가 핫스팟이라고 들었습니다.) 여하튼, 저의 두 가지 목적은 결론적으로 매우 잘 충족이 되었습니다. 빈에 있는 미술관, 박물관들, 그리고 수많은 음악 공연들은 그야말로 축복입니다. 예술 쪽에 관심이 많은 학우라면 시간이 날 때마다 가서 살아도 됩니다. 행복한 시간들이 될 거에요. 또, 시간은 많은데 할 일이 없다면 처음 타는 버스를 타고 무작정 목적지 없이 가다가 마음에 드는 거리가 나오면 내려서 정처 없이 걷기도 하고, 그 ‘유명’한 도나우 강변에 앉아서 멍하니 강을 바라보면서 맥주 한 캔 해도 최곱니다. (치안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어딜 가나 인종 차별하는 청소년 아가들은 있기 마련이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부처마인드를 가지는 편이 훨씬 속 편합니다.) 여행 또한, 체코, 헝가리, 독일과 같은 인접 도시들은 짧게 2, 3일의 시간만 내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향할 수 있었고, 비행기나 버스편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었습니다. 아시다시피 WU는 짧게는 3,4일, 길게는 2, 3주만에 끝나는 block course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시간표만 예쁘게 잘 짠다면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살리기에도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가고 나서 알게 된 것인데, WU가 유럽에서는 상당히 좋은 학교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그 클래스를 실감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지만요.     떠나기 전에 해야 할 것들 기본적으로 빈 상경대학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기 위해서는 다른 학교들과 다름없이 은행잔고증명서, 보험, 비자 등의 서류를 준비해야 하고, 기숙사 신청과 수강신청 또한 한국에서 하게 됩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학교에서 여러 번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서 전부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하나하나 준비하시면 막막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학교에서는 비자신청 후 비행기 표를 예약하라고 하지만, 오스트리아 유학비자의 경우 출국/귀국 비행기표가 없으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없습니다. (적어도 2012년에는 그랬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기간이 지난 후 바로 한국으로 귀국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취소/날짜변경이 가능한 비행기표로 귀국비행기표를 예매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2013년부터 워킹 홀리데이 비자도 신청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복잡한 절차가 싫으신 분들은 이 방법을 택해도 되겠네요.) 보험 같은 경우에는 아무 보험사 지점에 들러서 다짜고짜 ‘유학보험이 필요한데요’ 해도 바로 가입이 가능하고, 인터넷에서 가격 비교를 통해서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기숙사의 경우 WU를 비롯한 오스트리아의 학교들은 교환학생들을 상대로 기숙사를 담당(?)하는 OeaD사무소를 통해서 기숙사를 배정받게 됩니다. 이 OeaD가, 아무것도 모를 때는 참 고맙게 느껴지지만 살다 보면 일 처리가 참 별로라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기본적으로 OeaD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들은 가격적으로는 ‘전혀’ 저렴하지 않습니다. WU 교수님도 가격을 듣더니 “말도 안 된다” 고 하셨습니다. 저도 꽤 불만이 많았지만 달리 방을 구할 방법을 찾는 것도 귀찮고 해서 그냥 살았습니다만, 버디(우리학교의 쿠바처럼 도와주는 현지 학생이 있습니다.)에게 부탁하거나 현지에 인맥이 있다면 직접 아파트를 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 일본 친구는 2개월정도 기숙사에 살다가 OeaD와 한판 하고 나와서 독일인 남자 학생과 쉐어하우스에서 살았는데, 그 덕분에 독일어도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가격도 더 저렴했구요.) 다만, 이 경우 주거에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OeaD를 통해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점은 참고해주세요. 기숙사에 살 경우 대부분의 일들은 기숙사 관리소가 아닌, OeaD에게 메일을 보내면 처리됩니다.  기숙사는 부엌을 공용으로 사용하되, 방은 개인실인 곳이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방을 같이 쓰면 친구 사귀기도 더 쉽겠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문화를 공유하면서 살아온 사람들끼리 어느 날 갑자기 잘 맞기를 바라는 건 좀 무리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문제들로 스트레스 받는 친구들을 많이 봤습니다. 외국생활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스트레스에 취약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푹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은 확보하는 게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공용부엌의 경우는 홈 파티를 하면서 친구들을 불러모아 놀기가 좋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저는 Panorama에 살았지만, 현재는 캠퍼스 위치가 바뀌었기 때문에 캠퍼스 주변의 방으로 구하는 것이 좋겠지요. (기본적으로 교통편이 잘 되어있고 빈 자체가 작은 도시라서 멀어봤자 통학시간은 얼마 안 걸리겠지만요J) 잠깐 언급한 버디라는 것도 한국에서 입학허가서를 받고,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배정받게 되는데요, 버디 운도 복불복이기 때문에 매우 친절한 버디부터 교환학생 기간 내내 얼굴도 모르는 채로 지나가게 되는 버디도 있습니다. 그다지 큰 기대를 가질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강신청은 학교측에서 보내주는 메일에 따라서 차근차근 진행하시면 됩니다. 선행과목이 있거나, 독일어로 진행되는 과목, 석사과정 과목들은 조심해서 피하시고, 과목들이 block course로 되어있기 때문에 날짜가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실라버스 하나하나 읽어보시고 수강신청 잘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꽤 살벌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두 과목 수업이 하루에 겹쳐서 한 과목에 출석하지 못했는데, 그 때문에 학점을 받지 못했습니다. (총 6일짜리 수업이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빠지면 F라더군요.)     적응을 위해서 해야 할 것들 일단, 저는 10월 개강 전의 OK Program에는 꼭 참여할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WU의 수업들은 빨리빨리 끝나기 때문에 수업 중에 친구들을 사귀고 그 인연을 이어간다는 것 자체가 조금 힘듭니다. 오스트리아 학생들은 워낙 커리큘럼이 빡세기 때문에 한 학기에 수업을 12개씩 들으면서 바빠서 정신이 없고, 다른 교환학생들은 이미 친한 친구들을 다 사귀어 수업이 없는 시기에는 여행 일정을 빽빽이 채워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9월 한 달 동안 교환학생들 사이에서 친구들을 만드는 편이 좋습니다. 또,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빈의 문화를 친절하게 체험하게 해주기도 하고, 여행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돈이 아깝지 않은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마련한 독일어 코스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기초독일어를 조금 배우고 가서 따라가는 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반이 세분화 되어있지도 않을뿐더러 도움이 된다는 느낌도 못 받았습니다. 이건 돈이 아깝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름만 알 뿐 연락이 전혀 닿지 않는 불성실한 버디를 배정받게 된 경우, 적극적이고 상냥한 버디를 가진 교환학생과 친구가 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어차피 교환학생으로 가도 현지의 학생들과 친해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현지인과 소통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버디들을 통하는 것입니다. 학기 중에 교환학생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서는 WU 학생들에게 말도 안되게 싼 가격으로 낮은 퀄리티의 칵테일과 플레이스를 제공하는 클럽에 줄곧 출석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러한 문화가 싫으신 분들은 미리미리 친구들을 사귈 루트를 많이 만들어 놓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WU에는 한국인 유학생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연세대학교 경영대 학생이 한 명 있었을 뿐입니다.)     현지 생활에 대해서 저는 1번에서 앞서 말씀 드렸듯이, 빈이라는 도시가 여유로운 생활을 영위하기에는 최고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국가나 독일 등에 비해서 물가는 조금 비싸지만, 집에서 음식들을 해먹는다는 가정 하에 그렇게 많은 돈이 들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집세로 250-500유로정도, 한 달 생활비로 300-500유로정도 예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매면 더 적은 돈으로도 생활 가능합니다.) 저는 집세 340유로를 포함해서 한 달 800유로로 생활했고, 풍족하게 지낸 편입니다. 통신비와 교통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외식비가 비싼 것을 제외하고는 서울 물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noodlebox나 kebab등의 길거리 음식을 애용한다면 식비는 더더욱 싸집니다. 즉, 하기 나름이라는 말입니다. 저는 항상 집에 양파와 감자는 기본적으로 사 두고 살았습니다. 쌀도 동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나머지 한국 식재료들은 한인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다른 환경들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날씨는 빈이 내륙이라서 굉장히 춥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제가 갔을 때는 눈이 엄청나게 많이 내렸던 것을 제외하고는 한국과 비슷한 겨울날씨였던 것 같습니다. 그냥 서울의 가을, 겨울을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교통편도 매우 잘 되어있기 때문에 방향만 헷갈리지 않으면 어디든지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독일어를 못하는데 어떡하지?’ 하는 걱정도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갈 만한 곳은 다들 영어 잘 하는 사람들이 적어도 한 명 정도는 있으니까요. 독일어는 guten tag(인사), shuldigung(excuse me), danke (감사합니다), tut mir leit(미안) 만 알면 될 정돕니다.     학교생활에 대하여 저는 총 3개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1)Strategic Decision Making for Services and Tourism, 2)Effective Leadership, 3)Marketing Strategies for Central and Eastern Europe의 세 과목입니다. 첫 번째 과목은 관광산업에 강의로, 특히 유럽의 관광산업에 대해서 진행되었습니다.  교재는 시판되는 책이 아닌 제본이었는데, 제본처리는 안된 수 백장의 A4용지를 돈을 주고 사야 했기 때문에 돈이 좀 아까웠지만, 예습을 해 가야 수업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읽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었습니다. 수업참여와 발표가 굉장히 비중이 큰 수업이었고 매 수업마다 참여를 해야 하는 수업이었는데, WU의 학생들이 정말, 정말 적극적입니다. (교수님이 질문을 하나 던질 기미라도 보이면 이미 열 댓 명의 학생들이 손을 번쩍번쩍 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대에서도 발표에 소극적인 분들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이외에도 세 번의 팀플 발표가 있고, SPSS도 다루는 수업이었기 때문에 고대에서 마케팅 조사론을 수강하신 분들이 들을만한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과목은 단 이틀에 걸쳐서 진행되었던 수업으로, 100%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대학강의라기 보다는, 수련회에 가서 할 법한 단체활동을 통해서 리더십에 대해서 배우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업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서 매우 재미있으면서도, 리더십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깨닫게 해 주는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참여하고 끝나고 느낀 점에 대해서 메일만 보내면 100% 크레딧이 보장되는 수업이었습니다. 다만, 1학점짜립니다. 세 번째 과목은 오스트리아이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과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듣게 되었습니다. 중앙유럽과 신흥 동유럽 시장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입니다. 사실은 동유럽시장의 특징과 전망, 그리고 현재 어떻게 발전해가고 있는지, 어떤 점에서 다른지, 여러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현지화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결론적으로는 강의보다 발표 비중이 큰 수업이었고 강의는 이론적인 것 위주여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ppt발표와 팀플 레포트, 기말고사가 있었고, 출석이 매우 중요한 수업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업의 수준은 고대의 영강과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영어를 못하는 편인데, 크게 부담스러울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수업이 어렵지 않지만, WU이기에 와서 크게 얻어가는 것이 있다는 느낌도 아니라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제가 수업을 많이 들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화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마무리 정리를 하자면, 저는 WU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다른 외국 학생들과 크게 많이 어울려 다닌 편은 아니지만, 오스트리아의 빈이라는 도시는 혼자 놀기에도 충분히 아름답고 즐거운 도시입니다. 다른 문화권의 여러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얻은 것도 많고, 필수불가결하게 다른 교환학생들과 함께 많은 팀플을 하면서 또 한번 느낀 점도 많습니다. (제가 들은 과목들은 다 팀플 위주였기 때문에…) WU 자체도 세계 각국에서 굉장히 많은 교환학생들이 모이는 학교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제도도 충분하고,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도 잘 만들어져 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문화, 예술, 여행’과 ‘다른 나라에서의 생활’이라는 경험을 중시하여 교환학생을 결심한 학생들에게 빈 상경대학은 굉장히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수준 높은 수업, 높은 학업 성취도, 차별화된 커리큘럼’등의 학구적인 부분에 좀 더 비중을 두는 학생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곳일 수도 있습니다. 왜 내가 교환학생을 가려고 했는지,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서 무엇을 얻어가고 싶은지를 깊게 고민해 보고 교환학교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부족한 경험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참고로 저는 5개월의 교환학생 기간이 끝난 후 휴학계를 제출하고 베를린으로 이동하여 6개월 간 혼자 독일에서 생활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빈이나 독일의 베를린, 그리고 WU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에 대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azgr0103@gmail.com으로 마음 편히 질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UK] Aston University 이정운 2011-2

2012.02.22 Views 2459

Aston Business School 경험보고서 고려대 경영학과 이 정 운 2011. 10 ~ 2012. 01 최근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많은 분들이 학교를 고를 때 큰 고민을 갖고 계실 듯 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의 고민을 하였고 그때마다 교환학생 기파견자들의 글에서 도움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이 경험보고서는 03학번 정승환 선배님과 07학번 손보형 동기님께서 채택한 양식을 본떠 처음은 Aston 대학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제시하여 교환학생 지원자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을 소개해드린 후, Aston에 합격하고 나서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할 지 순차적으로 기술하겠습니다. 한편, 현재 영국과 고려대가 교환 프로그램을 체결한 곳은 런던에 주로 몰려 있지만 경영대와 맺은 곳은 런던은 한 군데는 없고 Birmingham과 Southampton이 전부라고 알고 있습니다. Durham은 예전에는 활발히 교류한 듯 하나 요즘은 보이질 않네요. 영국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두 대학을 고려하실 텐데 Southampton을 한번도 가보지 않은 제 입장에서 감히 평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순전히 Aston대학에서의 제 경험을 기초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장점과 단점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 장점: 다양한 외국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마케팅/기획 및 생산관리에 특화된 교육, 상대적으로 편리한 대중교통, 술과 축구와 음악의 나라 • 단점: 기숙사에 들어가기 힘들고 집을 자신이 직접 온라인으로 알아보아야 한다는 점, 교양 수업이 없다는 점, 일을 할 수 없다는 점, 해외 저가항공편이 적다는 점 각 장단점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아래를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1. Aston 대학의 장점 흔히 학교 소개를 할 때 그 학교의 대학 순위를 통해 비교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나 솔직히 학부 수준에서는 별 의미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측에서는 Financial Times 에서 2011년 MBA가 영국 5위에 세계 31위라고 홍보하나 이런 순위보다 실제 학교가 어떠한 지 느낀 바가 더 중요한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1.1. 국제 학생들로 바글거리는 Aston 대학 제가 보고서 작성을 위해 영국의 인종별 비율 조사를 하던 중 깜짝 놀랐던 게 영국 전체 인구 중에 영국 백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육박한다는 것이었습니다. Aston에서 생활하는 저는 영국 백인의 비율이 원래 50~60%라고 착각해 왔습니다. 그만큼이나 외국 학생들이 많은데 대부분이 “영어의 본토국”이라는 이유로 찾아옵니다. 덕분에 본인이 밝히기 전에 자신이 교환학생인지 유학생인지 영국에서 태어난 현지인인지도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제 학생들을 위한 처우에 학교가 매우 능숙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적으로 몰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Aston대학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되지요. 고려대의 KUBA처럼 버밍엄 공항에서 픽업해주는 서비스부터 여러 가지 환영 행사에 이어 E-Mentor에 Buddy Programme도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동아리에 가입할 때도 외국학생 여부를 가리지 않고 원하는 만큼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두 종류의 동아리를 가입하였는데 하나는 Freesbie라는 스포츠 동호회이고 다른 하나는 Aston Trading & Investment Society라는 투자 관련 동아리였습니다. 동아리와 관련해서는 뒤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세계 각지에서 몰려드는 사람이 많다 보니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친구가 될 기회도 많습니다. 제가 살았던 집의 경우 총 5명이 각자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었는데 각각 한국, 스웨덴, 미국, 프랑스, 스페인 출신이었고 학교에서도 조지아, 폴란드, 브라질, (특히) 독일, 짐바브웨, 에티오피아 출신 학생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물론 인도, 파키스탄, 중국, 홍콩이 다수를 이루고 있긴 합니다만 막상 이들은 서로만의 커뮤니티를 통해 폐쇄적으로 보여 접근하기가 힘들더군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지금 생각해봐도 Aston대학의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1.2 Aston 대학의 교육 Aston대학은 100여 년 전 원래 Engineering대학에서 출발하여 Business, Language, Optometry 등이 추가적으로 세워진 대학입니다. 뿌리가 Engineering인 만큼 경영대 또한 이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MIS 분야에서는 거의 컴퓨터공학 정도의 수준을 가르치고 있으며 Logistics 같은 경우 경영대가 아니라 아예 Engineering 대학 아래에 위치해 있지요. 물론 경영대 아래에도 Database를 활용한 생산관리 강의가 많기에 교환학생 오셔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특화된 교육을 꼽으라면 마케팅입니다. 전략 수업만 Business Game, Policy Analysis and Decision Making, Strategic Management 등이 다양하게 있으며 대학원 또한 마케팅 및 전략으로 유럽 내에서 꽤나 인기 있는 학교입니다. 다만 재무나 회계에 관해선 고려대보다 특화되어 있지 못한 대학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고학년 과목을 위주로 수강하긴 하였으나 확실히 고려대보다 학문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많고 그만큼 인프라 또한 매우 잘 발달된 학교입니다. 매주 읽기 과제로 교과서나 논문을 읽어 가야 하는데 시험 문제가 대부분 서술형인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이 방대한 양을 읽어둬야 쓸 말이 생깁니다. 다행인 것은 고려대와 달리 논문을 학생이 살 필요 없이 Aston대학이 제공해준다는 점입니다. 만약 고려대였다면 Havard Business Review 같은 저널은 다 개인이 구매해야겠지만 여긴 전부 학교가 제공합니다. 수업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강의를 배우는 Lecture 시간과 그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발표, 토론 및 주어진 문제를 푸는 Tutorial 시간이 있습니다. 1, 2학년 수업은 일주일에 한 시간, 고학년 수업은 일주일에 두 시간씩 할애되며 Tutorial은 없는 과목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격주 단위로 한 시간씩 배정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숙제나 팀 모임이 없다면 개인 시간이 매우 남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1.3 Birmingham에 대해 Birmingham은 영국의 다른 지방이나 기타 국가들에 비하여 대중교통이 상당히 잘 발달한 곳입니다. 물론 그래도 우리나라보다 우수하진 않습니다만 Birmingham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인 버스와 기차가 거미줄처럼 퍼져 있어 웬만한 곳은 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습니다. 심지어 버밍엄 공항도 학교에서 버스 타고 4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차는 더 빠르지만 제가 타보진 않았네요. 한 가지 애로사항은 이것이 한 번 탈 때마다£1.8, 한화로 약3,000원 정도로 매우 비싼 편이라는 점입니다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 정기권을 판매하고 있어 그나마 부담이 덜 합니다. 정기권에 관한 내용 역시 뒤에서 상술하겠습니다. Birmingham의 물가는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제가London이나Manchester, Edinburgh 등 영국의 타 도시를 갔을 때나 유럽의 주요 도시를 여행했을 때의 경험에 비춰볼 때 상당히 싼 편에 속합니다. 뒤에서 상세히 예를 들겠지만 유흥비와 집세를 제외하고 한 달에 30만원으로도 충분하며 50만원 정도면 매우 풍족하게 살 수 있습니다. 또 하나 Birmingham이 가진 강점은 영국 내에서 교통의 요지라는 점입니다. London이 영국의 남동부에 위치해 영국 내에서 돌아다니기에는 그렇게 좋은 위치는 아닙니다. 하지만 영국 내에서 여행하실 계획이라면 상당히 유리한 곳인데요. 증기 기관을 발명한 나라인 만큼 기차가 잘 발달하여 London, Manchester, Liverpool, Nottingham 등 유명 도시들을 동시에 들렸다 오기에 Birmingham 만큼 좋은 도시가 없습니다. Scotland를 갈 때에도 Glasgow를 가든 Edinburgh를 가든 London보다는 더 싸고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지요. 1.4 영국에 대해 영어가 모국어라는 매우 강력한 매력 외에도 영국이란 나라 자체가 가진 장점은 다양합니다. 첫 번째가 축구겠지요. Aston대학에 교환학생 오셨던 최준식 학우님은 “축구와 맥주를 생각하면 이만한 곳은 없다”고 표현하셨고, 이곳에 온 다른 교환학생들 중 일부도 영국의 축구를 관람하기 위해 온 학생이 있을 정도입니다. 두 번째는 음악인데 영국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영국이 매우 황홀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사실 이것이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Aston대학의 가장 큰 장점이지요. 그 외의 장점은 관광책자에서도 구할 수 있는 것이라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2. Aston 대학의 단점 2.1 집 구하기 파견기간이 1년이거나 1월부터 시작하는 겨울학기에 해당하신다면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됩니다. 다만 가격이 일주일에£100 넘으니까 월세가 얼추 80만원 가까이 하지요. 저처럼 10월부터 시작하는 가을학기만 다녀오시는 경우라면 애당초 기숙사 신청도 못 합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자취집을 알아보아야 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원룸은 거의 없고 거의 다 5명이서 가정집을 통째로 빌려서 사는 형태를 취합니다. 각자 침실은 따로 사용하나 화장실과 부엌만 공유하며 이 경우 월세는 40~50만원 정도 합니다. 보증금은 따로 없습니다. 문제는 집을 어떻게 구하냐인데 전부 온라인으로 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그냥 막막하여 어려워 보이실 겁니다. 이에 대한 사항은 또 뒤에서 상술하겠습니다. 2.2 교양수업이 없다 Aston대학은 사실 고려대에서 일컫는 교양 수업이 없습니다. 따라서 Aston대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전공 6과목을 들으셔야 합니다. 언어 강의의 경우 고려대 국제대학에서 수강료를 추가로 받고 하는 외국어강좌와 비슷한 형식의 강좌가 있긴 합니다만 영어가 모국어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에 정작 영어가 아니라 프랑스어, 중국어, 스페인어, 그리고 독일어를 가르치는데다 교환학생도 여기에 지원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렇다고 영어가 제2언어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프로그램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수업은 아니지만 1:1 멘토 프로그램이 있어 약속만 잡으면 자신이 쓰려고 하는 에세이나 발표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피드백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용해보지 않았으나 친구가 에세이 작성을 위해 이용해본 결과 꽤 괜찮았다고 합니다. 2.3 일을 할 수 없다 교환학생을 통해 현지에서 인턴을 하고 오신 친구 몇 분을 보셨을 텐데 영국에서는 애당초 비자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파견기간이 1년이신 분들이라면 가능하였지만 한 학기의 경우 비자가 한 단계 낮은 학생비자가 발급되며 아르바이트조차 허용되지 않습니다. 학교에 Deloitte, PwC와 같은 유수 컨설팅 회사부터 Barclays, Lloyds bank, Citibank 등의 대기업이 찾아오며 취업 설명회를 하지만 설령 이들 회사에 들어갈 수 있다 하더라도 취업 비자를 받으러 다시 한국에 오셔야 합니다. 다만 무급의 봉사활동은 가능합니다. 2.4 국외 여행 Birmingham이 영국 내에서는 매우 괜찮은 지리적 조건에 공항까지 따로 갖추고 있는 대도시이나 수도 London에 비하면 해외에 나갈 수 있는 저가항공편이 적은 편입니다. 제가 학기 중간에 로마에 다녀올 때 알아보니 London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20만원 정도 하는 반면, Birmingham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33만원 정도였고 그나마 경유를 했어야 했지요. 일반 항공편은 그래도 많으나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려면 상당한 제약이 따릅니다. 저처럼 학기 중에 주말을 이용하여 유럽 도시들을 방문할 계획이시라면 약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3. 파견 전 준비 이제 본격적으로 Aston대학에 파견될 교환학생으로 선정되시고 나서 도움이 될 내용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3.1 각종 서류 입학허가서가 국제처에 도착하면서 준비를 시작하시게 될 텐데 파견되기 약 2~3개월 전에 Aston대학 측에서 연락이 오며 수강신청이나 기숙사에 관한 메일이 올 것입니다. 아마Mr O’Neil이란 굉장히 젊으신 분이 연락하실 텐데 무엇이든 물어보면 정말 친절히 답해줍니다. 먼저 비자입니다. 파견기간이 1년이신 분들은 Tier 4 Visa를 신청하여 주당 20시간 내 일도 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가 허용됩니다. 하지만 2011년부터 파견기간이 한 학기로 바뀌면서 더 이상 Tier 4 Visa를 발급받긴 어려워졌고 대신에 Student Visitor Visa (SVV)라고 유효기간이 6개월인 학생방문비자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 비자를 받기 위해서 한국에서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 단순히 입학허가서만 들고 입국심사관에게 보여주며 6개월 안에 떠난다는 것만 말해주면 흔쾌히 학생방문비자 도장을 찍어줍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학생방문비자로는 일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해 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이런 것을 몰랐기에 집주인한테서 받은 임대계약서, 어머니 계좌의 잔고증명서와 28일 간의 거래내역서에 번역 공증까지 받아 갔으나 전혀 쓸모 없었으니 안심하시고 입학허가서만 들고 가시면 됩니다. 비자를 한국에서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달리 말해 입학허가서 도착하는 즉시 비행기표를 구매하셔도 무방하다는 것입니다. Aston대학은 10월에 가을학기가, 1월에 겨울학기가 시작하는데 가을학기는 비수기이지만 겨울학기는 크리스마스부터 신년까지 1년 중 가장 비행기 표가 비쌀 때와 겹치니 일찍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여행자보험의 경우 따로 Aston대학에 권유하는 상품은 없고 아무거나 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라이시움 여행사에서 가장 저렴한 것을 골랐습니다. 경영대 국제처에만 보험증서를 제출하면 되고 Aston대학에는 제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3.2 준비물 영국에 관한 블로그 등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하실 테니 여기서는 간략히만 소개하겠습니다. 어답터의 경우 콘센트 구멍만 변환해주면 됩니다. 우리나라보다 약간 높은 240V이긴 하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고 전기매트, 충전기, 노트북 등 모든 전자기기를 잘 사용하였습니다. 헤어드라이기는 제가 사용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역시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날씨의 경우 가장 추울 때는 영하 5도 정도로 내려가는 듯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3 환전 여행자수표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500 정도를 여행자수표로 환전해 갔으나 받아주는 곳도 없어 모두 1.5%의 수수료를 물고 현찰로 재환전 했어야 했습니다. Lloyds Bank마저 옛날엔 수수료를 물지 않았는데 2011년부터 정책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웬만하면 다 현찰로 하는 것이 좋은데 저 같은 경우 집세와 한 달 체제비 등을 포함해 약£1200 정도 환전해서 왔습니다. 비록 영국에 씨티은행은 런던에만 위치해 있지만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국제현금카드도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영국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기는 어렵습니다. 계좌 개설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이라면 무료로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 달에 £5 정도를 계좌 유지 비용으로 지불해야 개설이 가능합니다. 한국의 많은 교환학생들이 그래서 국제현금카드로 대신합니다. 그리고 향후 유럽 여행할 시 필요한 유로화를 영국에서 환전하는 것은 그리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차라리 한국에서 미리 유로화를 환전해가는 것이 낫습니다. 만약 영국에서 유로화로 환전해야 한다면 Money Shop이라든가 우체국은 추천하지 않고 Euro Exchange라든가 Travel Ex에서 하시길 권합니다. (참고로 영국에서 은행들은 환전 업무를 맡지 않고 이런 곳에서 전담합니다.) 저 같은 경우 우체국에서 600유로 정도를 파운드화로 환전했다가 10만원이나 환전비용으로 냈습니다. 3.4 영국 영어에 대한 준비 이 부분은 극히 개인에 달린 일이지만 그냥 해두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적어봅니다. 저 같은 경우 흔히 본다는 영국 TV쇼 스킨즈를 보았으나 사실 이런 비행청소년들 보고 있는 것이 달갑지 않아 다른 영국 컨텐츠를 많이 접하는 식으로 준비하여 보았습니다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한편, 영국 억양, 특히 Birmingham 지역의 강한 억양이 많이 특이하건 사실이나 그렇게 못 알아들을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야 독특하게 느껴지겠으나 한 달 정도만 지나도 충분히 적응하실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오히려 스페인어와 영어가 섞인 Spanglish를 구사하는 일부 교수님들 억양이 훨씬 더 알아듣기 힘들 것입니다. 3.5 숙소 이 부분이 사실 교환학생 준비하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을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0월에 시작하는 가을학기에 오신다면 선택의 여지 없이 룸메이트를 구하셔서 교외 지역에 있는 가정집을 알아보셔야 하고 1월에 시작하는 겨울학기에 오신다면 그래도 기숙사에 살 수 있는 선택권이 있습니다. 일단 기숙사와 일반 가정집을 비교하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기숙사 (New bldg. 기준) 가정집 대략적인 월세 약 80만원 약 40~45만원 화장실 (샤워실) 개인 5인 공유 부엌 5~7인 공유 5인 공유 위치 시내 교외 (보통 버스로 20분거리) 치안 매우 안전 위치에 따라 다르나 밤엔 약간 불안 방의 크기 약간 좁음 넉넉함 저는 기숙사에 살지 않아 기숙사에 관한 것은 순전히 듣고 구경한 정보에 의지하여 작성해 보았습니다. 서로 어울릴 기회는 분명 기숙사에 사는 것이 더 많습니다. 물론 기숙사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집에서 20명 이내의 소규모로 심심찮게 술자리를 갖긴 합니다만 기숙사에서 산다면 이보다 더 큰 규모의 파티가 많겠지요. 무엇보다 버스를 탈 필요가 없으니 통학하기가 편합니다. 기숙사에 사는 사람들 말로는 기숙사가 비싸긴 하나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한다고 들었으니 여건이 되신다면 기숙사를 추천합니다. 가정집으로 정하셨다면 집을 알아보셔야 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www.astonstudentpad.co.uk에서 직접 검색하셔서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른 후 집주인에게 메일로 연락을 취하는 방법입니다. 조금만 신경 쓰는 집주인이라면 곧바로 답장을 해줄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Facebook Aston 교환학생 페이지에서 다른 교환학생들이 룸메이트 구할 때 연락해서 같이 사는 방법입니다. 제가 이런 식으로 집을 구하였는데 룸메이트들이 다들 착하고 괜찮아 매우 다행으로 여겼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살았던 곳은 Erdington으로 월세£271에 모든 공과금이 다 포함되어 있던 형태였습니다. 이 정도는 상당히 비싼 편이란 것을 유념해 두시기 바랍니다. 둘 중 어느 방법으로 하든 편한 것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특이사항으로 영국에선 남녀 혼숙이 일반적이니 미리 집주인에게 물어서 알아놓으셔야 합니다. 보증금은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으나 아무래도 보증금 없는 것이 월세가 비쌉니다. 월세 지불은 보통 현금으로 많이 하며 저 같은 경우 집주인이 한 달에 한 번씩 직접 월세 받으러 집에 왔습니다. 4. 학교 생활에 대한 소개 4.1 캠퍼스 소개 Birmingham의 도심에 위치해 있는 캠퍼스는 고려대에 비해 매우 작은 크기입니다. 주요 시설로는 캠퍼스의 핵심 건물인 Main Building, 도서관, 체육관, 기숙사 등이 있습니다. 먼저 Main Building의 경우 캠퍼스에서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도 벽돌 건물로써는 가장 큰 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부생이라면 수업의 대부분을 다 이 건물에서 듣게 되는데 건물의 구조가 매우 복잡하여 4층에서 한 층 올라가면 또 다시 4층이 나오거나 엘리베이터를 잘못 타버리면 상당히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강의실뿐만 아니라 교수님들의 연구실, 학사지원부 등 학업처리 담당하는 곳도 다 이 건물 하나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학생회 건물에는 지하에 B4Bar라는 바가 있어 각종 행사 때 사람들이 많이 모여듭니다. 뿐만 아니라 각 층마다 복사센터, 편의점, 서점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기에 학기 초기에 많이 방문하게 됩니다. 운동장은 Pitch로 불리는데 이용하시려면 스포츠 동아리에 가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장 외에도 캠퍼스 내에 체육관이 두 개가 있는데 한 곳은 비교적 소규모로 배드민턴이나 농구 같은 스포츠 연습을 위한 곳이고 다른 한 곳은 관중석이 제대로 갖춰진 실내경기장, 수영장 및 Fitness Centre를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도서관은 생각보다 매우 개방적으로 되어있는데 1층에 해당하는 Ground floor에는 토론 및 식사가 자유롭게 되어있고 도서 대출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 또한 도서관에서만 쓴다는 조건으로 당일 무료 대여가 가능합니다. 2층부터, 즉 우리나라의 3층부터는 매우 엄숙하고 침묵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떠들면 일단 도서관 직원이 와서 쫓아내거나 경고를 주는 걸 흔히 목격할 수 있고 만약 직원이 없을 경우 주위의 학생들이 문자로 도서관에 신고하면 직원들이 달려와서 쫓아내거나 심지어 벌금을 먹입니다. 도서 대출 또한 반납기한을 어기면 일정기간 동안 대출을 못하는 게 아니라 하루마다 벌금이 쌓이게 되고 벌금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대출이 금지됩니다. 4.2 수강과목 소개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교양과목 없이 전공 6과목을 수강하였는데 2과목은 2학년 수업이었고 4과목은 3학년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참고로 영국에서는 학부가 3년이면 끝나는 과정이기에 3학년이 곧 마지막 학년이라 할 수 있습니다. Strategic Management 같은 경우 이전 학생이 경영전략 과목으로 대체인정 받았기에 이 과목을 들으신다면 국제처에서 별도의 과정 없이 바로 경영전략으로 대체인정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이걸 모르고 다른 과목을 신청하였으나 제가 수강하였던 과목 또한 대체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고 현재 인정절차가 계류 중입니다. a. Economies of Multinational Enterprise 다국적 기업에 관해 살펴보는 시간인데 단순히 겉핥기만 하는 게 아니라 논문을 읽고 독일의 다국적기업 입장이 되어서 영국에 지점을 마련해도 괜찮은지 에세이를 작성해야 하는 수업입니다. 고학년 수업인 만큼 수업 분위기도 매우 엄중하고 수업 시간에 서슴지 않고 손들고 참여하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내용도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다국적 기업이라면 어떤 점을 고려할 지 알 수 있었고 더불어 과제를 하면서 영국의 투자유치정책도 배울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가르치는 분이 상당히 강한 스페인 억양을 갖고 있어 처음엔 약간 발음에 당혹스러워 하실 수 있습니다. b. Policy Analysis and Decision Making 제가 들었던 과목 중 가장 힘겨웠던 수업인데 한 마디로 이 수업은 주어진 기업을 분석하고 전략을 짜는 수업입니다. 그룹은 학교에서 알아서 배정합니다. 그룹보고서의 경우 기말까지 제출되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개인과제를 작성해야 합니다. 그룹보고서를 작성하는 동안 팀원들이 얼마나 참여했나를 증거로 남기기 위해 Group Diary라는 것도 모임 때마다 작성해야 했습니다. 수업 내용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은데다 시험도 치르지 않는 과목이나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논문을 읽고 팀원들끼리 모여 같이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동시에 막상 끝마치고 나면 매우 보람찬 과목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교수가 (엄밀히 말해 교수는 아닙니다만) 정말 열정적으로 가르치려고 합니다. 수업 중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c. Macroeconomics Policy 거시경제론을 떠올리시면 됩니다만 강의는 이론보다 실제 사건을 분석하고 어떤 거시정책이 효과적인지 분석하는데 할애를 많이 합니다. 대표적으로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이라든가 최근 급증한 실업률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등, 이론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현상을 분석하고 더 나은 정책으로 어떤 것을 내놓을지 수업시간마다 학생들끼리 토론하게 합니다. 한국에서 배웠다면 분명 수박겉핥기 식 이론에서 그쳤을 모를 내용을 실제로 사회현상에 적용할 기회가 있어 나름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입니다. 시험을 두 번 치르는데 두 번 모두 그리 어렵지 않게 푸실 수 있을 것입니다. d. Derivatives 선물옵션 강의와 비슷하나 난이도는 훨씬 쉽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교수가 워낙 쉽게 가르치려고 노력할 뿐만 아니라 격주로 나오는 연습 문제로 쉽게 개념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시험이 100% 성적으로 산입되는데 계산기와 주요 공식을 정리한 페이퍼를 나눠주기에 조금만 공부하셔도 쉽게 성적을 얻으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e. International Business Environment 초기의 무역이론부터 현대의 FDI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데 국제경영론과 강의내용이 기본적으로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막상 강의는 그렇게 어렵지 않으나 격주로 있는 Tutorial은 좀 준비를 해가셔야 합니다. Tutor가 항상 적극적으로 논문과 책을 읽고 에세이를 써올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2학년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빡빡합니다. Tutorial 시간에는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조별 그룹을 짜고 나서 주어진 Case study를 바탕으로 토의를 하게 됩니다. 시험 역시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주어진 토픽에 관한 에세이를 두 개 쓰는 것입니다. f. Business Policy 앞서 소개한 Policy Analysis and Decision Making 그리고 Strategic Management의 선수과목에 해당하는 과목으로 전략에 관한 이론 위주의 수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Tutorial 때 배운 내용을 활용하여 교과서에 있는 Case Study를 풀게 하는데 이 때 꼭 미리 준비해 가셔야 합니다. Lecture는 대강당에서 대규모로 진행되지만 Tutorial은 10명 내외의 소규모라 침묵하고 있을 시 Tutor가 바로 지적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봅니다. 이 Tutor분이 강의도 같이 진행하는 박사 분이신데 굉장히 열정적인 강의 스타일로 마지막 강의가 끝났을 때에는 학생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으셨습니다. 시험 스타일 또한 case study를 바탕으로 한 에세이 작성인데 시험 난이도만 따진다면 이 과목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3 과외 활동 Aston대학에도 다양한 Society, 이른바 동아리가 존재하는데 학기 초에 동아리 박람회라고 보시면 되는 행사가 있습니다. 각 나라별 커뮤니티부터 SIFE, AISEC 등 고려대에도 존재하는 학회도 있습니다. 스포츠 동아리는 축구, 농구, 배드민턴, 크리켓 등에서부터 유도, 권투 등의 동아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 동아리는 모두 일정 금액의 가입비를 받습니다. 제가 한 동아리는 다음 두 곳입니다. 첫째는 Aston Trading & Investment Society (ATIS)라고 하여 투자 관련 학회의 개념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려대 학회처럼 회원 한 명 한 명 하나가 역할을 맡아 참여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10명 내외의 임원이 약 300명에 달하는 회원을 관리하며 같이 모의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트레이딩 게임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모의투자는 외환거래와 주식거래를 포괄하며 학기가 끝날 때 우수한 성적을 거둔 회원한테는 상도 수여합니다. 각종 취업 설명회를 이어주는 기회도 많기에Aston에서 가장 회원수가 많은 동아리이기도 합니다. 저는 가입비로£5를 내고 가입하였으나 막상 큰 도움이 되지 않아 활발히 활동하진 않았습니다. 둘째는Ultimate Frisbee라는 프리스비를 배울 수 있는 동아리를 하였습니다. 스포츠 클럽은 기본적으로 가입비가 일반 동아리보다 비싼 데£10를 내고 가입을 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하는 사람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그룹을 짜서 연습을 하며 처음 해보는 프리스비라 매우 재미있게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 시간 연습하는데 한 번은 야외에서, 또 한번은 실내에서 했었고, 이러한 연습에서 두각을 드러내면 영국 내 프리스비 비기너리그에 참여해서 실력을 뽐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국인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나 동시에 동양인에 대한 벽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들의 특이점은 초기에 가입비를 내야 한다는 것 외에 전혀 강제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자신이 얼마나 하고 싶어하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음을 뜻합니다. 초기 동아리 박람회에서 충분히 구경하시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어하는 동아리에 가입하신다면 학기 말까지 큰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4.4 끼니 해결 당장 무엇을 해먹을 것인가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영국에서 생활하면 가장 불안한 것이 아무래도 물가일 텐데 집에서 자주 해먹기만 한다면 상당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식수는 보통 Tap Water로 수도에서 바로 받아 먹어도 상관없습니다만 의심스러우시다면 사셔도 무방합니다. 먼저Bullring이라는 도심의 최대 쇼핑센터가 있는데 여기 바로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과일, 야채, 계란은 여기서 사는 게 가장 쌉니다. 2011년 12월 기준으로 계란은 개당 200원 정도, 귤은 개당 150원 정도, 바나나는 쌀 때는 개당 100원까지 내려갑니다. 양배추는 3통에 1800원, 양파는 개당 200원 정도 하는 것 같고 브로콜리도 개당 900원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 한국에서 장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매우 싼 가격입니다. 반면 우유나 과자는 99p store나 1pound shop 등 다이소 종류를 이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싼 편이고요. 우유는 2리터에 1800원 정도 하므로 한국의 반값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 빵, 고기류, 소스류, 파스타, 시리얼 등은 Tesco나 Sainsbury 같이 대형 유통체인에서 사는 것이 일단 위생적이고 가격도 적절합니다. 영국에서 사먹어야 한다면 가격이 만만치 않고 일단 별로 먹을 게 많지 않습니다. Pub에서 드시는 음식들은 기본 8천원을 예산으로 잡으셔야 하는데 가장 유명한 Fish & Chips도 전부 튀김음식인데 불구하고 기본£4 정도 합니다. 웨이터가 있는 식당의 경우 최소 2만원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밤에는Quids night라고 해서£1~2 정도 내시고 입장하면 매우 싼 값에 맥주를 즐길 수 있는 Pub들이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 점심을 사먹어야 할 때는 City Centre에 위치한 Eat 4 Less라는 바게트 전문점에서 해결하는데 £1로 상당히 푸짐한 양을 먹을 수 있습니다. 캠퍼스 내에 위치한 Café Tierra라는 곳에서 사먹어 보기도 했는데 이곳 또한 가격 대비 맛과 양 모두 괜찮은 편이었으니 한번쯤은 이용해 볼 만 합니다. 혹시나 김치나 라면 등 한국음식을 사실 일이 생기신다면 Selly Oak station과 버밍엄 대학 사이에 위치한 한인마트 Seoul Plaza를 들리시면 됩니다. 김치의 경우 가격이 꽤 합리적이지만 나머지는 상당히 비싸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5 그 외 유용한 팁 모바일은 Vodafone이나 O2 같은 메이저급을 이용하시는 것이 싸고 좋습니다. Three는 잘 안 된다고 하는 얘기가 많으니 추천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유저라면 컨트리락 해제하고 영국에서 유심칩 사고 갈아 끼우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한국에서도 미리 해외 유심칩을 팔기도 하는데 현지에서 사는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쌉니다. 저 같은 경우 phones4u 라는 가게에서 O2 유심을 샀었는데 10파운드(18000원 정도)에 유심카드 무료, 한달 문자 300개 공짜, 3G 데이터 500MB 공짜, 통화는 분당 25펜스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오히려 한국보다 만원 이상 저렴하지요. Birmingham에서 버스에 관한 정보는 nxbus.co.uk에서 노선도부터 정기권 가격까지 모두 구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가 시내 중심이기 때문에 시내 중심을 향하는 어떤 버스를 타도 학교에 도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기권의 경우 학생 전용이 있는데 한 학기 기준(약 세달 반)으로£130, 약 23만원 정도 합니다. 인터넷으로 구매하셔도 되고 Aston대학 근처에서 사셔도 되는데 오프라인으로 구매 시 명함사진 하나 들고 가셔야 합니다. 없으면 £5 추가비용 내고 가게에서 사진 찍습니다. 저는 위의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였는데 단순히 학교 정보 입력하고 사진 업로드하고 배송정보 입력하고 나서 이틀 안에 등기로 배송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취 시 서명이 필요한 등기로 배달되는 만큼 영국에 도착하신 뒤 주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하실 사항은 정기권 구매 시 Metro Add-on이라고 해서£50 더 내면 Metro 또한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아무 쓸모 없으니 절대 구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Metro란 Birmingham 전역에 깔려 있는 기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Birmingham과 Black country라는 부속도시를 잇는 전철입니다. Black country에 사는 사람을 위한 것이지 Birmingham 내에 산다면 전혀 필요 없습니다. 정기권이 없으시다면 한 번 탈 때마다£1.8(3000원 정도)를 내고 타셔야 하는데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기 때문에 매번 잔돈을 맞춰 가야 합니다. 만약 어차피 그 날 버스를 두 번 이상 타셔야 한다면 차라리 처음 탈 때부터£3.6짜리 Day saver를 사는 것이 낫습니다. 버스 기사님께 Day saver라고 말하고£3.6를 투입하면 Day saver라 적힌 영수증을 끊어 주는데 그걸 승차 시 보여주면 당일 하루간 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게 됩니다. 영국 내에서 여행을 하게 되신다면 Railcard 도 매우 경제적입니다. 16-25 Railcard라고 해서 16세부터 25세까지£28 주고 사면 모든 기차 가격의 1/3을 할인 받습니다. London이나 Manchester 들릴 일이 많으실 텐데 London행 편도가 최저£10 정도, Manchester행 왕복도 최저는£30 정도 합니다. 대충 계산해보시면 알겠지만 3번 정도 여행 다녀오시면 충분히 이익입니다. 저 같은 경우 Edinburgh 여행 때문에 £88에 달하는 왕복 기차표를 샀어야 했는데 Railcard를 통해£30 가까이 할인 받을 수 있었습니다. 축구 팬이라면 Manchester나 Liverpool 들릴 일이 많을 텐데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공연 보느라 Manchester 갈 일이 좀 많았습니다. 한편, Birmingham 내에서 방문할 곳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청계천과 비슷한 Canal과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러 들리는 Victoria Square 그리고 그 곳에 위치한 National Museum, Birmingham을 홈 구장으로 하는 Aston Villa Football Club 스토어 등을 그래도 꼽을 수 있을 듯 합니다만 이틀이면 다 볼 수 있습니다. Birmingham 근처서 방문할 만한 곳을 꼽는다면 Warwick이란 작은 마을의 Warwick castle을 방문해 볼만 합니다. 영국 내에서는 상당한 유명한 성으로£3 정도의 왕복 기차표로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입장료는 다소 비싸긴 하나 처음 성을 보시는 분이라면 확실한 값어치를 하는 곳입니다. 제 경우 교환학생 및 현지 버디와 운 좋게 그룹이 되어 다 같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Shakespeare 생가도 Birmingham에서 상당히 가깝고 무엇보다 London 및 Manchester 같은 주요 도시들과도 가까우니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5. 영국에서의 교환학기를 마치고 4개월밖에 안된 짧은 시간이었지만 외국에서의 생활이 처음이었던 제게는 무척 신기하고 느낄 것이 많았던 교환학기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늘 우리나라 안에서만 한국을 바라보던 제가 외국에서 한국에 대한 시각을 알 수 있었던 것이 특히 좋았습니다. 예전만 하더라도 그렇게 높지 않았던 한국의 위상이 삼성과 K-pop의 힘으로 높아가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한편 비록 규모는 고려대보다 작은 Aston대학이었지만 교육 인프라는 고려대보다 훨씬 더 잘되어있는 것에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한국에선 학생이 따로 돈 주고 구입해야 하는 Harvard Business Review나 기타 다른 논문을 영국 대학들은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되어 있다거나 시험 채점 또한 외부감사제도가 있어 최종 점수가 공정하게 평가되도록 한 점 등은 정말 높이 살 만한 제도였고 충분히 우리 학교도 배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교환학생들을 지원해주시며 끝까지 고생해주신 경영대 국제처에 큰 감사를 표하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 첨부파일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