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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6년 1학기에 바르셀로나 ESADE에서의 교환학기를 마치고 귀국한 22학번 배진영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제 교환국으로 결정한 것은, 여러 번 되돌아보더라도 결코 후회없는 결정이었습니다.
유럽권, 특히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환학생을 고민 중인 학우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써내려가 봅니다.
*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ESADE는 연세대와 같이 credit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수강신청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고려대와 같이 과목별 경쟁률 등을 확인할 수 없기에 크레딧을 어느 기준으로 배분해야 할지도 불분명하여 정규 수강신청 때는 거의 다 실패하였습니다. 정정 때 그나마 다시 수정하여 24ects(고려대 기준 12학점, 교환학기 최소 수강 요구 학점)를 채워 들었습니다.
하기 26년도 1학기 타임라인 중에서, 저는 1차 intensive학기에 2과목(기초 스페인어/ Implementing Strategy), 정규 extensive학기에 4과목을 수강하였으며, 그 사이 2차 intensive 기간동안에 2주 간 이탈리아와 프랑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6년도 1학기 타임라인]:
-1차 Intensive(1/12-23, 2주)
-2차 Intensive (1/26-2/6, 2주)
-정규 Extensive (2/12-5/15, 3개월)
*모든 수업은 80% 이상 출석해야 Pass 가능 (총 2회까지만 결석 가능)
보실 수 있듯 학기 구조가 특이하니, 수강신청 전에 과목별 수업 일정을 잘 확인하여 효율적인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신경 쓰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1차/2차 intensive 학기 중 하나의 Intensive 학기에만 수업을 몰아넣기, 정규 Extensive학기에는 주에 1/2회로만 수업을 몰아넣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24ects, 고려대 기준 12학점)]:
*1차 intensive(월~금, 주 5회 등교)
- 1교시: Implementing Strategy (전공선택으로 인정, 시험 X, 4ects, Prof. Alejandro Ylla)
현업 컨설턴트로 계신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전략 수업입니다. 예전 교환수기 상 해당 수업에선 현직 컨설턴트들의 초청 강연도 이루어진다는 내용을 보고, 보다 실무에 가까운 수업을 기대하고 수강신청하였으나 이론 중심/비슷한 형식으로 반복되는 팀플이라는 부분에서 높게 만족하지는 못한 수업입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의도적으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섞어서 팀을 만들어 주시기에, 팀원들끼리 성향이 잘 맞으면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 같기도 합니다. 매 수업에서 팀원들과 장표를 만들어서 제출해야 하지만, 수업시간에 제작할 시간을 주며 시험도 없기에 수업시간 외에 별도로 품을 들여도 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인 수업입니다.
- 2교시: Intensive Spanish (2ects, 시험 O, 교수님 랜덤배정)
수강신청 전에 학교에서 스페인어 레벨 테스트 관련 메일이 오고, 시험 등급에 따라 반이 배정됩니다(저는 스페인어를 한 번도 배워본 적 없어, 그냥 시험을 보지 않고 자동으로 기초반에 배정되도록 하였습니다.) 여러 분반으로 나눠지기에 반 당 학생 수는 8~10명 수준의 소수정예 수업이라 친구들과 친해지기 좋은 환경입니다.가끔 스페인어를 어느정도 하면서도 기초반에 오는 친구들도 있지만(Quizlet할 때 매일 1~3위권을 차지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부러웠습니다..), 그래도 과반수는 기초자이기 때문에 다같이 옹기종기 귀엽게 스페인어를 배우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저는 아예 알파벳도 모르고 가서, 수업속도가 많이 빠르다고 느꼈습니다. 오시기 전에 듀오링고 등 간단한 기초는 숙지하고 오시면 훨씬 도움될거 같습니다. 저희 반은 ‘발표’(ppt 제작 후 스페인어로 나의 고향을 소개), ‘중간 쪽지시험’과 ‘기말고사(구술시험+지필평가)‘ 총 이렇게 3개 정도의 굵직한 평가 시험들이 있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고 일주일정도 틈틈히 공부하면 Pass는 쉽게 받으실겁니다!
- 기타 조언: intensive 기간동안 월~금 매일을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수업을 들어야 했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학교가 시내에서 1시간 거리라 오전 6시에 일어났고 아침시간엔 지하철이 붐벼 앉아서 가기도 힘듭니다. 하여 intensive 수강하실 분들께서 1교시는 빼고 2,3교시로 수강신청을 하시면 보다 질 높은 2주를 보내실 수 있을겁니다. (근데 스페인어 수업은 아마 1교시로 고정일겁니다.)
*정규 extensive(월/화, 주 2번 등교)
- 월요일 1교시: Never Too Many Movies: Spanish & Catalan Society through Cinema (5ects, 발표/시험 O, Prof. Alex Fernández de Castro)
스페인/카탈란 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감상하고 배경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Alex 교수님은 예전 교환 수기들에서 ‘유명한 교수님’으로 칭해지길래, 이 분 수업만 두 개 들었습니다. 경제/법학/문화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지식이 넘치시고 영어도 매우 잘하시는데, 수업 중 엄격하게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시기에 이것만큼은 엄수하셔야 합니다. 수업시간 2시간 45분 중 2시간 정도는 영화를 쭉 보고, 나머지 시간에는 감독/배우/영화의 역사적 배경 등에 대한 교수님의 간략한 설명이 진행됩니다. 월요일 수업에서 본 영화에 대해 그 주 일요일 자정까지 블랙보드와 같은 수강 시스템에 교수님의 질문에 답하는 글을 작성해 업로드하면 됩니다. 중간/기말 mini test가 있는데, 영화 줄거리/영화별 수업내용(감독, 역사적 배경)을 물어봅니다. 15분정도동안 T/F형식에만 답하는거라 부담은 없지만, 은근 수업 ppt 내용이 많고 시험 성적이 전체 공개 되기에 1~3일 정도는 공부를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또한 학기 중엔 랜덤으로 배정된 팀원들과 영화를 하나 선택해 그 영화에 대해 발표도 한 번 진행해야 하며, 종강 후 최소 4p 분량의 보고서 작성(1p는 수업소감, 나머지는 영화 하나를 꼽아 분석/평가 등 진행)으로 학기가 마무리 됩니다.
- 월요일 3교시: Art & Culture in Spain & Catalonia: 2000 years of beauty (5ects, 발표/시험 O, Prof. Alex) -
위 Alex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또다른 교양 수업이고, 스페인의 지역별 음식과 와인/축구, bullfighting등 문화/ 피카소, 달리, 가우디 등 예술가.. 등등 광범위하게 ”스페인의 예술과 문화“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매 수업 그 주 스페인에서 진행되는 축제 일정을 알려주시고, 실제로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이 스페인 길목 곳곳에서 눈에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수업이라 할 수 있곘습니다. 발표/시험은 위 영화수업과 동일합니다.
- 화요일 1교시: Applied Portfolio Management (4ects, 시험O - 계산기 챙겨오세요!, Prof. Ramon Alfonso)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저는 투자분야에 경험이 없어 얕은 지적 호기심으로 수강신청하였고, 결론적으론 나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현직 PE 재직자이셨던걸로 기억하고, 무엇보다 너무 푸근하시고 따뜻하십니다. 쉬는시간에 공부나 투자 필드에 대해 궁금한거 질문하시면 매우 좋아하실겁니다 ㅎㅎ
평가는 출석/팀플/시험(기말고사 한 번만 진행)으로 이루어집니다. 팀플의 경우 매주 교수님이 업로드한 투자 관련 문제들에 대해 워드에 정리해서 내는 방식입니다. 팀원 구성의 경우 학생들끼리 5~7명 정도끼리 알아서 팀원을 구성해 교수님께 말씀 드려야 하는데, 저는 싱가포르 친구들 6명 그룹에 끼워달라 부탁해서 같이 진행했습니다(싱가포르 친구들이 NSU 등 명문대에서 온 친구들이기에 매우 뛰어납니다. 팀원이 여러명인 덕에 매주 한명씩 돌아가며 과제 하나를 한명이 그냥 끝내서 제출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교수님 강의력이 뛰어나시진 않아도, 수업 장표 퀄리티가 좋아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시험대비 가능합니다. 저는 너무 노베라 시험공부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긴 했지만, 그래도 공부만 한다면 Pass는 쉽게 가능할거 같습니다.
- 화요일 3교시: Managing Services (4ects, 시험O, Prof. Juan Ignacio Moreu)
서비스 비즈니스의 이론과 다양한 기업 사례 분석을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예를 들어, Tacobell의 전략 프레임/고객여정을 뜯어본다거나, 프랑스 공간서비스 기업이나 스페인 열차 기업들이 성공한 방식 혹은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팀플로 PPT를 제작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입니다.
교수님께서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해오셔서 꽤나 흥미롭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특히 종강 즈음엔 현재 유럽에서 프리미엄 웰니스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CEO 분께서 오셔서 직접 회사 소개를 해주셨는데 너무 재밌게 들었습니다. 다만 주의하셔야 할 것은 시험이 꽤나 지엽적이고 까다롭게 출제됩니다. 수업 자료만 혼자 읽어본다고 풀 수 있는 것이라기보다, "교수는 수업시간에 ~라고 설명했다/ ~라는 예시를 들었다" 등 수업을 들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도 몇 개 나왔으니 수업 시간에 어느 정도 필기 혹은 녹음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 가격/위치 차원에서 학교 기숙사는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 저는 첫 한 달은 Gracia역 근처, 나머지 4달은 Fontana역/ Sant Garvasi역 근처의 플랫을 구해서 생활하였습니다. 보증금/월세/수도세, 가스 및 공과금의 경우 첫 숙소는 700유로/700유로/(월세에 포함)이었고, 두 번째 숙소는 600유로/600유로/월 20~40유로였습니다.
- 원래는 첫 집에서 쭉 지낼 생각으로 계약했었으나, 높은 가격임에도 집주인의 간섭에 의한 불편한 생활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이 싫어서 중도 해지하고 나왔습니다. 해당 집주인도 세금 안내려고 공식적 절차 없이 숙소 비즈니스를 진행 중인거라, 저는 다행히 보증금 돌려받고 나왔습니다(계약서도 간단히 타이핑된 종이 한장으로 퉁쳤었습니다). 제가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냥 운이 좋았던거고, 여러분들은 꼭 처음부터 신중을 가하여 숙소 확정 짓고 계약서 꼼꼼히 잘 작성하고 입주하시길 바랍니다(지나치게 집을 꾸미고 깔끔한 데 집착하는 등 성격 안맞을거 같은 집주인이랑 같이 사는 집은 처음부터 피하시길 추천드려요. 같이 살기 피곤합니다..)
- 두 번째로 고른 집은 너무 만족하며 지냈는데요, Fontana역이 L3라인, Sant Garvasi역이 S1/S2(학교)라인이라 웬만한 데는 다 빠르게 이동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부동산 중개인 아주머니가 너무 만족스러웠는데, 같이 살지는 않으면서도 중간에서 월세/관리비 안내 꼼꼼하게 해주시고, 스페인에 축제 있는 날은 축제 소개해주시는 연락도 보내주시고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문 중개인임에도 중개비는 집주인이 지불하여서 별도 중개 수수료도 지불하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계약서는 완전 꼼꼼히 작성해 주셔서 보증금도 문제 없이 돌려받았습니다. 저는 프랑스에서 온 여학생 한 명이랑 둘이서만 지냈는데, 2주에 한 번씩 집주인이 청소부도 보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해당 중개인 분께서 제가 머물던 방은 이미 빠졌고, 본인이 맡고 있는 다른 매물들도 좋은거 많다고 하시니 관심 있으시면 Whatsapp통해 [+34 660 367 632] 연락처로 연락해 보셔요 (연락처 기재 동의 구했습니다)! Jinyoung의 소개 받고 연락 드린다고 말씀 드리면 잘 챙겨드릴거에요. (다만 제가 이미 아는 분이다보니 단순 찔러보기 식의 연락은 지양해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집 위치로는, 여행을 주로 다니실거면 Sants역 근방이 가격도 싸고 여행할 때의 이동 편리성이 뛰어난거 같습니다.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기는 했지만 사는 동네 자체에 즐길게 많고 안전하면서 활기찬 동네를 원해서 Gracia근방에서 살았는데, 공항에선 좀 멀어도 학교에선 가까운 편이고 동네도 예뻐서 굉장히 만족하면서 지냈습니다.
- 집 구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1) 일주일 정도 숙소 잡아두고 집 여러 개 보고 fix하기” “2) 출국 전에 스짱 등 통해 단기 임대(1달) 계약 후 살아보면서 살고 싶은 동네에 새로 집 구해서 이사하기” . 이렇게 두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찾아보고 이사하는 데 들이는 시간적 비용을 고려하면 1)번이 더 깔끔할 수도 있고, 보통은 이 방식을 많이 하는거 같습니다.
- 집 구할 때 고려하시면 좋을 부분은,
* a. 집주인과 함께 사는가 (없는게 편한거 같습니다)
* b. 혼성숙소인가 (전 샤워 및 화장실 이용의 차원에서 동성끼리만 살 때가 편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개인 선호도를 따르면 될거 같습니다)
* c. 위치/가격/지불 방식이 합리적인가 (보증금이 월세의 2배 수준이라거나, 현금으로만 월세/보증금을 받는다거나.. 현금으로만 받는게 큰 문제는 안되어도 현금인출 시 수수료로 나가는 돈이 큽니다.)
* d. 생활 규칙이 나의 생활 패턴과 맞는가 (저의 경우 운동을 하루일과가 다 끝난 늦은 밤에 하고 늦게 들어오는 편이라, 샤워 시간이 제한되는 등의 규칙과는 안맞았습니다. 제가 첫 번째 집을 나오게 된 것도, 집주인이 계약 당시에는 샤워시간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으면서 입주 후 갑자기 제한시키는 바람에 생활이 너무 불편해져 나온 것도 있습니다.)
* 기타. 외국인 친구들과의 홈파티 등을 자주 하고 싶으신 분은, 같이 교환 파견 나가는 한국학생들과 집 하나 전체를 구해서 다함께 생활하면 비용도 절약되고 다양한 이벤트를 열기에 괜찮은거 같습니다. 저는 저의 집에서는 조용히 혼자 있는걸 좋아해서 따로 집을 구했는데, 이것 역시 개인의 성향에 따라 잘 결정해 보시길 바라요.
*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교환학생 단체 Whatsapp 방이 만들어지기는 하나, 고려대처럼 1:1 buddy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애초에 ESADE에서 저희가 보게 될 대부분의 학생들은 저희와 같은 교환학생들이라. 현지인 친구들 많이 사귀고 싶으시다면 다른 학교를 알아보시거나, 그냥 외부에서 알아서 친구를 만들어야 할거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들은 바 없습니다.
c) 물가
- 환율로 인해 뭐든 비싸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프랑스/영국/북유럽 여행 다니다보면 스페인이 가장 싼 편이라고 느낍니다. 환율도 변동성이 있다보니, 낮을 때 많이 환전해 두고 높을 땐 소액만 환전하는 등으로 쓰실만큼씩만 유동적으로 환전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트래블월렛 등 환전 앱 카드 기준)
- 여러분이 파견 나가게 되신다면 사랑하시게 될 ‘메르카도나’(스페인 대표 대형마트)에서 돼지고기(Secreto 추천합니다)/닭고기를 2~3유로 정도로 싸게 사드실 수 있습니다. Alex 교수님의 Art&Culture 강의를 들으시면 스페인 전역의 다양한 와인(Rioja, Cava 등)에 대해서도 배우실텐데, 수업에서 들었던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을 도장깨기하듯이 2~4유로에 사먹는 것도 소소한 행복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먹는 것을 좋아해서 친구들에게도 소개해주고 극찬받은 메르카도나의 맛있는 델리 식품들이 있는데요, 사진 첨부란에 첨부해 두겠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별도로 없는 것으로 압니다.
e) 기타 첨언
- 헬스장: 저는 한국에서도 헬스장을 다니던 사람이라 스페인에서는 Fitness Park라는 곳을 등록해서 다녔는데, 너무 깔끔하고 기구도 좋고 선수들도 많아서 분위기는 너무 좋지만 가성비가 너무 떨어집니다(초기 멤버십 등록비 80유로, 이후 매월 49유로 정도. 스페인 전 지점/프랑스 전 지점 교차 이용 가능한 점은 좋았어요.). 다시 돌아가면 Basic fit처럼 싼 곳 끊을거 같아요. 어차피 여행 다니느라 헬스장을 많이는 못 다닙니다.
- 여행: 저는 아래와 같이 여행을 다녀왔는데, 비행기 표를 학기 초에 최대한 미리 끊어두시는걸 추천드려요. 비행기표는 웬만해선 계속 가격이 오릅니다.. 물론 그때그때 싼 곳으로 랜덤 여행 가는 재미도 있긴 했습니다.
* 1/24~1/30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 1/30~2/4 프랑스 (파리)
* 2/9~2/13 이탈리아 (밀라노, 코모, 베네치아, 코르티나 담페초)
* 2/18~2/21 프랑스 남부 (니스, 모나코, 마르세유)
* 2/25~3/1 포르투갈 (포르토, 리스본)
* 3/3~3/7 스페인 그라나다, 마드리드(마드리드 시내, 톨레도, 세고비야)
* 3/18~3/21 영국 (런던)
* 3/25~4/1 모로코 (페스, 쉐프샤우엔, 메르주가, 마라케시, 에사우이라)
* 4/15~4/19 네덜란드 (로테르담, 암스테르담), 벨기에 (브뤼셀)
* 4/29~5/2 독일 (뮌헨)
* 5/7~5/9 스페인 (마요르카)
* 5/12~5/17 북유럽 (덴마크 코펜하겐, 노르웨이 오슬로, 스웨덴 스톡홀름)
* 5/21 스페인(지로나)
* 5/24~5/27 이탈리아(시칠리아)
* 5/28 스페인(발렌시아)
* 5/29 스페인(코스타브라바)
* 5/30 스페인(시체스)
* 5/31~6/6 프랑스 (파리, 2차방문)
* 6/6~6/14 영국 (런던, 2차방문)
* 매주 정말 쉬지 않고 꽉 채워 여행 다니려 노력했는데도, 아직 못 가본 국가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조금 남아있네요(스위스, 이비자 등). 여행 다닐 땐 힘드시겠지만, 여행을 많이 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가 남기 힘들테니 최대한 알차게 여행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 소비 관련: 물론 돈 많이 들고, 절약하는 습관이 필요하긴 해요. 그렇지만, 돈을 아끼기 위해서 그 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 그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까지는 포기하지 않으셨음 해요. 그 순간 2~40유로 아낀 비용보다 저희가 거길 가기 위해 쓴 시간/비용이 훨씬 큽니다. 아낄 수 있는 곳에선 최대한 아끼되, 경험에 쓰이는 돈에 스스로 너무 박하게 굴지 마셨으면 해요. (저도 초중반까지 헝그리 정신으로 살다가, 후반부에는 돈으로 경험과 시간을 샀습니다. 돈은 언제든 벌 수 있지만 교환학생 시절은 평생 다시 얻을 수 없어요 ㅠㅠ..)
*4) 출국 전 준비사항
- (아래에 이것저것 많이 적긴 했지만, 가서 다 써버리거나/ 돌아갈 때 버리거나 팔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채우시는걸 추천드려요.)
- 챙기길 잘한 물건: 전기장판(1학기 파견 예정 중이시라면 무조건 챙기세요.. 저는 3월 달까지도 썼습니다), 인공눈물, 실내용 슬리퍼(집에서도 여행 다닐때도 유용), 대용량 보조배터리, 자물쇠(줄 긴거/짧은 거 이렇게 두 개 정도 챙겨오니 딱이었습니다), 여권지갑(저는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편이라, 가방처럼 매는 여권지갑을 쿠팡에서 사서 갔는데 여권 망가지거나 잃어버릴 일 없어서 좋았습니다), 허브갈릭 후추(돼지고기용)/코인육수/ 동결건조 마늘/ 동결건조 고추/ 블럭국/ 김자반/ 된장/불닭소스/고체형 짜장, 카레 등 한국식품 (고추장/굴소스 등은 와서 사시더라도, 무게 얼마 안되는 식품은 꼭 챙겨오세요. 저는 원래 양식파임에도 유럽생활하다보니 한식파가 되더라구요), 한국 화장품(선크림 여분, 쿠션 리필, 립 제품 여분, 클렌징 폼/오일 리필), 카메라/디카 + 카드리더기 (카메라만의 감성으로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을 담는다는게 뜻깊습니다), 휴대폰 방수팩/수영복 1벌, 썬글라스, 텀블러/얼음 틀 (아아를 8~9천 원 주고 사먹긴 싫어서 텀블러에 아이스 커피 타다녔는데 돈 많이 절약된거 같아요), 빨래망
- 안 챙겨서 후회한 물건: 일회용 수건 또는 스포츠 수건(일부 호스텔에서는 4~6유로씩 받습니다), 작은 물통(공항 가면 물 3유로씩 하는데 빈 물통만 있어도 공항 식수대에서 물 받아먹기 편합니다), 수납력 좋은 백팩(보통 백팩만 들고 여행 다니는데, 제가 들고간 브랜든 백팩은 크기가 좀 작아서 짐을 많이 넣기 힘들었어요. 차라리 잔스포츠처럼 큰 백팩을 들고오시되 비행기 규정에 맞게 양을 조절하셔요. 큰 배낭은 안됩니다! 주로 타게 되실 저가 항공사에서 추가금 부과되어요.), 감기약/생리통약 넉넉하게
- 안 챙겨도 되는 물건: 모기약(1학기의 경우 모기를 만날 일이 잘 없어요.. 한 번도 안썼습니다), 영양제(평소 드시는만큼만 챙겨오시거나 독일쪽 국가 갔을 때 소량만 사서 드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5) 보험 및 비자
- 저는 인터월드 통해 학교 요구 보험 자료 보내드린 후 그 조건에 맞는 상품으로 한화보험 가입했고, 12월 중순~8월 중순까지 해서 총 32만원 정도 지불했습니다.(저는 7월까지 여행하다 귀국할 계획이 있었어서 길게 신청했는데, 출입국 날짜 앞뒤로 2주 정도씩만 여유 두고 신청하면 충분할거 같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글을 참고해서 비자 준비하였고, 실제로 비자가 늦게 나오거나 안나와서 입국에 문제 겪는 경우를 꽤 봐서 신경써서 꼼꼼히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본인 과실이 아님에도 비자가 늦게 나올 수 있어서, 인터뷰도 꼭 넉넉하게 예약하시고 2-3주 후에도 안나오면 대사관에 먼저 적극적으로 연락하거나 방문해서 수령하실 수 있도록 하셔야 할거 같아요). 저는 10월 말에 인터뷰 예약했고, 1주 반~2주 정도만에 메일 통해 연락 와서 찾으러 갔습니다.
* 6) 교통 및 통신
- 교통: T-jove라는 3개월 무제한권 교통권을 구매하시면 되고, 학교/공항/근교 모두에서 이용 가능하며 3개월 무제한에 48.5유로(약 8만원 수준)로 정말 싼 편입니다. 처음에 구매하는 장소를 발로 뛰며 찾느라 헤맸는데, 카탈루냐 광장역 쪽 FCG (https://maps.app.goo.gl/ZcyoSrrjvcfBbPbG9?g_st=ic) 에 여권 들고 가셔서 “Me gustaría solicitar la T-Jove de 3 meses, por favor.(3개월권 떼호베 구매하고 싶다는 멘트)” 보여드리면 됩니다. 3개월 만료되면 어느 지하철역에서나 연장 가능하고, 한 달 남더라도 3개월권으로 두 번 이용하시는게 더 싸고 편합니다.
- 통신: 집 근처 Vodafone가서 만들었고, 첫 달 20유로/이후 15유로짜리 후불제 플랜 이용했습니다. 웬만한 EU 국가에서 일부 용량만큼 매달 사용 가능해서 편한데, 매주 여행 다니다보니 초과금이 좀 많이 부과되기도 했습니다. 수시로 MI vodafone앱에서 용량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시고 , 만일 얼마 안남았다명 여행 다니는 국가 이심 별도로 사서 쓰는게 더 쌉니다. 선불제가 해지하는게 조금 더 편하다고 알고 있어서, 보다폰에 가기 전에 스페인 현지 계좌 먼저 만들고 가셔요(revolut 앱 통해 가능)! 저는 당시에 현지 계좌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후불제로 등록되었는데, 후불제가 귀국 후 해지하는게 번거롭습니다.. 저는 메일 통해서 해지해달라고 했는데 유럽이 늘 그렇듯 일주일 정도 걸렸네요.
* 7) 파견교 소개
- ESADE는 스페인 내에서 명성이 높은 명문대이며, 특히 MBA 과정이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 자체는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40~60분 거리에 있고, Sant Cugat역에서 내려서 20분 정도는 도보로 걸어야 합니다. 그 부분이 좀 힘들긴 해도, 동네 자체가 자연 속의 부촌이라 한적하고 여유로워 좋았습니다. 학교 건물도 매우 깔끔하고 쾌적한 편입니다.
- 학교에 물품 보관함이 있고, 공강 때 활용하시기 괜찮습니다. 다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ESADE 물품보관함은 매일 밤마다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시스템***이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예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공강 때 러닝하느라 두고 갔던 러닝화/ 운동복을 통째로 도난 당했네요 ^^..
*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포케 + 음료 + 디저트] 이렇게 세트를 8유로 정도에 먹을 수 있는데, 저는 마지막 날에서야 그걸 처음 먹어봐서 아쉬웠어요. 8유로 정도면 가성비 진짜 괜찮은 편이니까 자주 드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 학교 카페테리아에 전자레인지가 놓여있어서, 대개는 집에서 도시락 싸와서 데워먹었어요! 도시락 + 일회용 수저(메르카도나 쇼핑 후 전자레인지 코너에서 챙기기) 이렇게 챙겨다니시면 됩니다.
저는 지원 직전까지 어느 국가로 교환교를 지원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고, 스페인에 도착한 후에도 생각보다 날씨가 춥고 행복하지 않아(바르셀로나 방문 2회차라 그랬던거 같아요) 제 선택이 옳은 것이었는가를 계속 스스로 되묻기도 했어요. 하지만 여러 국가를 다녀볼수록,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교환도시로 선택한게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 순간 흥을 움켜쥐고 춤을 추며 살아가는, 늘 밝고 따뜻한 바르셀로나 햇살 아래서 어느 길바닥이건 앉아서 독서를 하는, 그리고 어느 인종이건 인종이 다르다는 점을 전혀 문제 삼지 않는 스페인 사람들 사이에서 정말 많이 행복했습니다.
나중에 이 순간을 너무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흘러가는 시간들을 잡아두지 못한다는 당연한 사실에 사무치게 슬퍼하기도 한 5개월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하루하루였기에, 이 시간들을 어떻게 해야 더 잘 보낼 수 있을지를 자문하다 말끔한 답이 나오지 않아 마음이 많이 답답한적도 많았네요. 그 당시 타인이 제시한 답으로라도 위안을 삼았는데, “그럼 함께 있는 순간을 소중히 여겨야지. 아주 찰나의 짧은 순간일지라도. 평범하고 사소해보일지라도, 흔한 웃음과 너무나도 당연한 곁일지라도. 마음 깊이 아껴야지. 그러면 되는거야.“ 라는 친구의 문장을 틈틈히 꺼내보았습니다.
곧 교환학생을 떠나게 되실 학우분들께서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찬란한 청춘의 나날을, 하루하루 순간순간 마음 깊이 아끼다 돌아오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제 교환국으로 결정한 것은, 여러 번 되돌아보더라도 결코 후회없는 결정이었습니다.
유럽권, 특히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환학생을 고민 중인 학우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써내려가 봅니다.
*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ESADE는 연세대와 같이 credit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수강신청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고려대와 같이 과목별 경쟁률 등을 확인할 수 없기에 크레딧을 어느 기준으로 배분해야 할지도 불분명하여 정규 수강신청 때는 거의 다 실패하였습니다. 정정 때 그나마 다시 수정하여 24ects(고려대 기준 12학점, 교환학기 최소 수강 요구 학점)를 채워 들었습니다.
하기 26년도 1학기 타임라인 중에서, 저는 1차 intensive학기에 2과목(기초 스페인어/ Implementing Strategy), 정규 extensive학기에 4과목을 수강하였으며, 그 사이 2차 intensive 기간동안에 2주 간 이탈리아와 프랑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6년도 1학기 타임라인]:
-1차 Intensive(1/12-23, 2주)
-2차 Intensive (1/26-2/6, 2주)
-정규 Extensive (2/12-5/15, 3개월)
*모든 수업은 80% 이상 출석해야 Pass 가능 (총 2회까지만 결석 가능)
보실 수 있듯 학기 구조가 특이하니, 수강신청 전에 과목별 수업 일정을 잘 확인하여 효율적인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신경 쓰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1차/2차 intensive 학기 중 하나의 Intensive 학기에만 수업을 몰아넣기, 정규 Extensive학기에는 주에 1/2회로만 수업을 몰아넣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24ects, 고려대 기준 12학점)]:
*1차 intensive(월~금, 주 5회 등교)
- 1교시: Implementing Strategy (전공선택으로 인정, 시험 X, 4ects, Prof. Alejandro Ylla)
현업 컨설턴트로 계신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전략 수업입니다. 예전 교환수기 상 해당 수업에선 현직 컨설턴트들의 초청 강연도 이루어진다는 내용을 보고, 보다 실무에 가까운 수업을 기대하고 수강신청하였으나 이론 중심/비슷한 형식으로 반복되는 팀플이라는 부분에서 높게 만족하지는 못한 수업입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의도적으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섞어서 팀을 만들어 주시기에, 팀원들끼리 성향이 잘 맞으면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 같기도 합니다. 매 수업에서 팀원들과 장표를 만들어서 제출해야 하지만, 수업시간에 제작할 시간을 주며 시험도 없기에 수업시간 외에 별도로 품을 들여도 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인 수업입니다.
- 2교시: Intensive Spanish (2ects, 시험 O, 교수님 랜덤배정)
수강신청 전에 학교에서 스페인어 레벨 테스트 관련 메일이 오고, 시험 등급에 따라 반이 배정됩니다(저는 스페인어를 한 번도 배워본 적 없어, 그냥 시험을 보지 않고 자동으로 기초반에 배정되도록 하였습니다.) 여러 분반으로 나눠지기에 반 당 학생 수는 8~10명 수준의 소수정예 수업이라 친구들과 친해지기 좋은 환경입니다.가끔 스페인어를 어느정도 하면서도 기초반에 오는 친구들도 있지만(Quizlet할 때 매일 1~3위권을 차지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부러웠습니다..), 그래도 과반수는 기초자이기 때문에 다같이 옹기종기 귀엽게 스페인어를 배우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저는 아예 알파벳도 모르고 가서, 수업속도가 많이 빠르다고 느꼈습니다. 오시기 전에 듀오링고 등 간단한 기초는 숙지하고 오시면 훨씬 도움될거 같습니다. 저희 반은 ‘발표’(ppt 제작 후 스페인어로 나의 고향을 소개), ‘중간 쪽지시험’과 ‘기말고사(구술시험+지필평가)‘ 총 이렇게 3개 정도의 굵직한 평가 시험들이 있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고 일주일정도 틈틈히 공부하면 Pass는 쉽게 받으실겁니다!
- 기타 조언: intensive 기간동안 월~금 매일을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수업을 들어야 했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학교가 시내에서 1시간 거리라 오전 6시에 일어났고 아침시간엔 지하철이 붐벼 앉아서 가기도 힘듭니다. 하여 intensive 수강하실 분들께서 1교시는 빼고 2,3교시로 수강신청을 하시면 보다 질 높은 2주를 보내실 수 있을겁니다. (근데 스페인어 수업은 아마 1교시로 고정일겁니다.)
*정규 extensive(월/화, 주 2번 등교)
- 월요일 1교시: Never Too Many Movies: Spanish & Catalan Society through Cinema (5ects, 발표/시험 O, Prof. Alex Fernández de Castro)
스페인/카탈란 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감상하고 배경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Alex 교수님은 예전 교환 수기들에서 ‘유명한 교수님’으로 칭해지길래, 이 분 수업만 두 개 들었습니다. 경제/법학/문화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지식이 넘치시고 영어도 매우 잘하시는데, 수업 중 엄격하게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시기에 이것만큼은 엄수하셔야 합니다. 수업시간 2시간 45분 중 2시간 정도는 영화를 쭉 보고, 나머지 시간에는 감독/배우/영화의 역사적 배경 등에 대한 교수님의 간략한 설명이 진행됩니다. 월요일 수업에서 본 영화에 대해 그 주 일요일 자정까지 블랙보드와 같은 수강 시스템에 교수님의 질문에 답하는 글을 작성해 업로드하면 됩니다. 중간/기말 mini test가 있는데, 영화 줄거리/영화별 수업내용(감독, 역사적 배경)을 물어봅니다. 15분정도동안 T/F형식에만 답하는거라 부담은 없지만, 은근 수업 ppt 내용이 많고 시험 성적이 전체 공개 되기에 1~3일 정도는 공부를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또한 학기 중엔 랜덤으로 배정된 팀원들과 영화를 하나 선택해 그 영화에 대해 발표도 한 번 진행해야 하며, 종강 후 최소 4p 분량의 보고서 작성(1p는 수업소감, 나머지는 영화 하나를 꼽아 분석/평가 등 진행)으로 학기가 마무리 됩니다.
- 월요일 3교시: Art & Culture in Spain & Catalonia: 2000 years of beauty (5ects, 발표/시험 O, Prof. Alex) -
위 Alex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또다른 교양 수업이고, 스페인의 지역별 음식과 와인/축구, bullfighting등 문화/ 피카소, 달리, 가우디 등 예술가.. 등등 광범위하게 ”스페인의 예술과 문화“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매 수업 그 주 스페인에서 진행되는 축제 일정을 알려주시고, 실제로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이 스페인 길목 곳곳에서 눈에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수업이라 할 수 있곘습니다. 발표/시험은 위 영화수업과 동일합니다.
- 화요일 1교시: Applied Portfolio Management (4ects, 시험O - 계산기 챙겨오세요!, Prof. Ramon Alfonso)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저는 투자분야에 경험이 없어 얕은 지적 호기심으로 수강신청하였고, 결론적으론 나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현직 PE 재직자이셨던걸로 기억하고, 무엇보다 너무 푸근하시고 따뜻하십니다. 쉬는시간에 공부나 투자 필드에 대해 궁금한거 질문하시면 매우 좋아하실겁니다 ㅎㅎ
평가는 출석/팀플/시험(기말고사 한 번만 진행)으로 이루어집니다. 팀플의 경우 매주 교수님이 업로드한 투자 관련 문제들에 대해 워드에 정리해서 내는 방식입니다. 팀원 구성의 경우 학생들끼리 5~7명 정도끼리 알아서 팀원을 구성해 교수님께 말씀 드려야 하는데, 저는 싱가포르 친구들 6명 그룹에 끼워달라 부탁해서 같이 진행했습니다(싱가포르 친구들이 NSU 등 명문대에서 온 친구들이기에 매우 뛰어납니다. 팀원이 여러명인 덕에 매주 한명씩 돌아가며 과제 하나를 한명이 그냥 끝내서 제출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교수님 강의력이 뛰어나시진 않아도, 수업 장표 퀄리티가 좋아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시험대비 가능합니다. 저는 너무 노베라 시험공부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긴 했지만, 그래도 공부만 한다면 Pass는 쉽게 가능할거 같습니다.
- 화요일 3교시: Managing Services (4ects, 시험O, Prof. Juan Ignacio Moreu)
서비스 비즈니스의 이론과 다양한 기업 사례 분석을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예를 들어, Tacobell의 전략 프레임/고객여정을 뜯어본다거나, 프랑스 공간서비스 기업이나 스페인 열차 기업들이 성공한 방식 혹은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팀플로 PPT를 제작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입니다.
교수님께서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해오셔서 꽤나 흥미롭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특히 종강 즈음엔 현재 유럽에서 프리미엄 웰니스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CEO 분께서 오셔서 직접 회사 소개를 해주셨는데 너무 재밌게 들었습니다. 다만 주의하셔야 할 것은 시험이 꽤나 지엽적이고 까다롭게 출제됩니다. 수업 자료만 혼자 읽어본다고 풀 수 있는 것이라기보다, "교수는 수업시간에 ~라고 설명했다/ ~라는 예시를 들었다" 등 수업을 들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도 몇 개 나왔으니 수업 시간에 어느 정도 필기 혹은 녹음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 가격/위치 차원에서 학교 기숙사는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 저는 첫 한 달은 Gracia역 근처, 나머지 4달은 Fontana역/ Sant Garvasi역 근처의 플랫을 구해서 생활하였습니다. 보증금/월세/수도세, 가스 및 공과금의 경우 첫 숙소는 700유로/700유로/(월세에 포함)이었고, 두 번째 숙소는 600유로/600유로/월 20~40유로였습니다.
- 원래는 첫 집에서 쭉 지낼 생각으로 계약했었으나, 높은 가격임에도 집주인의 간섭에 의한 불편한 생활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이 싫어서 중도 해지하고 나왔습니다. 해당 집주인도 세금 안내려고 공식적 절차 없이 숙소 비즈니스를 진행 중인거라, 저는 다행히 보증금 돌려받고 나왔습니다(계약서도 간단히 타이핑된 종이 한장으로 퉁쳤었습니다). 제가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냥 운이 좋았던거고, 여러분들은 꼭 처음부터 신중을 가하여 숙소 확정 짓고 계약서 꼼꼼히 잘 작성하고 입주하시길 바랍니다(지나치게 집을 꾸미고 깔끔한 데 집착하는 등 성격 안맞을거 같은 집주인이랑 같이 사는 집은 처음부터 피하시길 추천드려요. 같이 살기 피곤합니다..)
- 두 번째로 고른 집은 너무 만족하며 지냈는데요, Fontana역이 L3라인, Sant Garvasi역이 S1/S2(학교)라인이라 웬만한 데는 다 빠르게 이동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부동산 중개인 아주머니가 너무 만족스러웠는데, 같이 살지는 않으면서도 중간에서 월세/관리비 안내 꼼꼼하게 해주시고, 스페인에 축제 있는 날은 축제 소개해주시는 연락도 보내주시고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문 중개인임에도 중개비는 집주인이 지불하여서 별도 중개 수수료도 지불하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계약서는 완전 꼼꼼히 작성해 주셔서 보증금도 문제 없이 돌려받았습니다. 저는 프랑스에서 온 여학생 한 명이랑 둘이서만 지냈는데, 2주에 한 번씩 집주인이 청소부도 보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해당 중개인 분께서 제가 머물던 방은 이미 빠졌고, 본인이 맡고 있는 다른 매물들도 좋은거 많다고 하시니 관심 있으시면 Whatsapp통해 [+34 660 367 632] 연락처로 연락해 보셔요 (연락처 기재 동의 구했습니다)! Jinyoung의 소개 받고 연락 드린다고 말씀 드리면 잘 챙겨드릴거에요. (다만 제가 이미 아는 분이다보니 단순 찔러보기 식의 연락은 지양해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집 위치로는, 여행을 주로 다니실거면 Sants역 근방이 가격도 싸고 여행할 때의 이동 편리성이 뛰어난거 같습니다.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기는 했지만 사는 동네 자체에 즐길게 많고 안전하면서 활기찬 동네를 원해서 Gracia근방에서 살았는데, 공항에선 좀 멀어도 학교에선 가까운 편이고 동네도 예뻐서 굉장히 만족하면서 지냈습니다.
- 집 구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1) 일주일 정도 숙소 잡아두고 집 여러 개 보고 fix하기” “2) 출국 전에 스짱 등 통해 단기 임대(1달) 계약 후 살아보면서 살고 싶은 동네에 새로 집 구해서 이사하기” . 이렇게 두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찾아보고 이사하는 데 들이는 시간적 비용을 고려하면 1)번이 더 깔끔할 수도 있고, 보통은 이 방식을 많이 하는거 같습니다.
- 집 구할 때 고려하시면 좋을 부분은,
* a. 집주인과 함께 사는가 (없는게 편한거 같습니다)
* b. 혼성숙소인가 (전 샤워 및 화장실 이용의 차원에서 동성끼리만 살 때가 편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개인 선호도를 따르면 될거 같습니다)
* c. 위치/가격/지불 방식이 합리적인가 (보증금이 월세의 2배 수준이라거나, 현금으로만 월세/보증금을 받는다거나.. 현금으로만 받는게 큰 문제는 안되어도 현금인출 시 수수료로 나가는 돈이 큽니다.)
* d. 생활 규칙이 나의 생활 패턴과 맞는가 (저의 경우 운동을 하루일과가 다 끝난 늦은 밤에 하고 늦게 들어오는 편이라, 샤워 시간이 제한되는 등의 규칙과는 안맞았습니다. 제가 첫 번째 집을 나오게 된 것도, 집주인이 계약 당시에는 샤워시간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으면서 입주 후 갑자기 제한시키는 바람에 생활이 너무 불편해져 나온 것도 있습니다.)
* 기타. 외국인 친구들과의 홈파티 등을 자주 하고 싶으신 분은, 같이 교환 파견 나가는 한국학생들과 집 하나 전체를 구해서 다함께 생활하면 비용도 절약되고 다양한 이벤트를 열기에 괜찮은거 같습니다. 저는 저의 집에서는 조용히 혼자 있는걸 좋아해서 따로 집을 구했는데, 이것 역시 개인의 성향에 따라 잘 결정해 보시길 바라요.
*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교환학생 단체 Whatsapp 방이 만들어지기는 하나, 고려대처럼 1:1 buddy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애초에 ESADE에서 저희가 보게 될 대부분의 학생들은 저희와 같은 교환학생들이라. 현지인 친구들 많이 사귀고 싶으시다면 다른 학교를 알아보시거나, 그냥 외부에서 알아서 친구를 만들어야 할거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들은 바 없습니다.
c) 물가
- 환율로 인해 뭐든 비싸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프랑스/영국/북유럽 여행 다니다보면 스페인이 가장 싼 편이라고 느낍니다. 환율도 변동성이 있다보니, 낮을 때 많이 환전해 두고 높을 땐 소액만 환전하는 등으로 쓰실만큼씩만 유동적으로 환전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트래블월렛 등 환전 앱 카드 기준)
- 여러분이 파견 나가게 되신다면 사랑하시게 될 ‘메르카도나’(스페인 대표 대형마트)에서 돼지고기(Secreto 추천합니다)/닭고기를 2~3유로 정도로 싸게 사드실 수 있습니다. Alex 교수님의 Art&Culture 강의를 들으시면 스페인 전역의 다양한 와인(Rioja, Cava 등)에 대해서도 배우실텐데, 수업에서 들었던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을 도장깨기하듯이 2~4유로에 사먹는 것도 소소한 행복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먹는 것을 좋아해서 친구들에게도 소개해주고 극찬받은 메르카도나의 맛있는 델리 식품들이 있는데요, 사진 첨부란에 첨부해 두겠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별도로 없는 것으로 압니다.
e) 기타 첨언
- 헬스장: 저는 한국에서도 헬스장을 다니던 사람이라 스페인에서는 Fitness Park라는 곳을 등록해서 다녔는데, 너무 깔끔하고 기구도 좋고 선수들도 많아서 분위기는 너무 좋지만 가성비가 너무 떨어집니다(초기 멤버십 등록비 80유로, 이후 매월 49유로 정도. 스페인 전 지점/프랑스 전 지점 교차 이용 가능한 점은 좋았어요.). 다시 돌아가면 Basic fit처럼 싼 곳 끊을거 같아요. 어차피 여행 다니느라 헬스장을 많이는 못 다닙니다.
- 여행: 저는 아래와 같이 여행을 다녀왔는데, 비행기 표를 학기 초에 최대한 미리 끊어두시는걸 추천드려요. 비행기표는 웬만해선 계속 가격이 오릅니다.. 물론 그때그때 싼 곳으로 랜덤 여행 가는 재미도 있긴 했습니다.
* 1/24~1/30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 1/30~2/4 프랑스 (파리)
* 2/9~2/13 이탈리아 (밀라노, 코모, 베네치아, 코르티나 담페초)
* 2/18~2/21 프랑스 남부 (니스, 모나코, 마르세유)
* 2/25~3/1 포르투갈 (포르토, 리스본)
* 3/3~3/7 스페인 그라나다, 마드리드(마드리드 시내, 톨레도, 세고비야)
* 3/18~3/21 영국 (런던)
* 3/25~4/1 모로코 (페스, 쉐프샤우엔, 메르주가, 마라케시, 에사우이라)
* 4/15~4/19 네덜란드 (로테르담, 암스테르담), 벨기에 (브뤼셀)
* 4/29~5/2 독일 (뮌헨)
* 5/7~5/9 스페인 (마요르카)
* 5/12~5/17 북유럽 (덴마크 코펜하겐, 노르웨이 오슬로, 스웨덴 스톡홀름)
* 5/21 스페인(지로나)
* 5/24~5/27 이탈리아(시칠리아)
* 5/28 스페인(발렌시아)
* 5/29 스페인(코스타브라바)
* 5/30 스페인(시체스)
* 5/31~6/6 프랑스 (파리, 2차방문)
* 6/6~6/14 영국 (런던, 2차방문)
* 매주 정말 쉬지 않고 꽉 채워 여행 다니려 노력했는데도, 아직 못 가본 국가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조금 남아있네요(스위스, 이비자 등). 여행 다닐 땐 힘드시겠지만, 여행을 많이 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가 남기 힘들테니 최대한 알차게 여행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 소비 관련: 물론 돈 많이 들고, 절약하는 습관이 필요하긴 해요. 그렇지만, 돈을 아끼기 위해서 그 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 그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까지는 포기하지 않으셨음 해요. 그 순간 2~40유로 아낀 비용보다 저희가 거길 가기 위해 쓴 시간/비용이 훨씬 큽니다. 아낄 수 있는 곳에선 최대한 아끼되, 경험에 쓰이는 돈에 스스로 너무 박하게 굴지 마셨으면 해요. (저도 초중반까지 헝그리 정신으로 살다가, 후반부에는 돈으로 경험과 시간을 샀습니다. 돈은 언제든 벌 수 있지만 교환학생 시절은 평생 다시 얻을 수 없어요 ㅠㅠ..)
*4) 출국 전 준비사항
- (아래에 이것저것 많이 적긴 했지만, 가서 다 써버리거나/ 돌아갈 때 버리거나 팔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채우시는걸 추천드려요.)
- 챙기길 잘한 물건: 전기장판(1학기 파견 예정 중이시라면 무조건 챙기세요.. 저는 3월 달까지도 썼습니다), 인공눈물, 실내용 슬리퍼(집에서도 여행 다닐때도 유용), 대용량 보조배터리, 자물쇠(줄 긴거/짧은 거 이렇게 두 개 정도 챙겨오니 딱이었습니다), 여권지갑(저는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편이라, 가방처럼 매는 여권지갑을 쿠팡에서 사서 갔는데 여권 망가지거나 잃어버릴 일 없어서 좋았습니다), 허브갈릭 후추(돼지고기용)/코인육수/ 동결건조 마늘/ 동결건조 고추/ 블럭국/ 김자반/ 된장/불닭소스/고체형 짜장, 카레 등 한국식품 (고추장/굴소스 등은 와서 사시더라도, 무게 얼마 안되는 식품은 꼭 챙겨오세요. 저는 원래 양식파임에도 유럽생활하다보니 한식파가 되더라구요), 한국 화장품(선크림 여분, 쿠션 리필, 립 제품 여분, 클렌징 폼/오일 리필), 카메라/디카 + 카드리더기 (카메라만의 감성으로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을 담는다는게 뜻깊습니다), 휴대폰 방수팩/수영복 1벌, 썬글라스, 텀블러/얼음 틀 (아아를 8~9천 원 주고 사먹긴 싫어서 텀블러에 아이스 커피 타다녔는데 돈 많이 절약된거 같아요), 빨래망
- 안 챙겨서 후회한 물건: 일회용 수건 또는 스포츠 수건(일부 호스텔에서는 4~6유로씩 받습니다), 작은 물통(공항 가면 물 3유로씩 하는데 빈 물통만 있어도 공항 식수대에서 물 받아먹기 편합니다), 수납력 좋은 백팩(보통 백팩만 들고 여행 다니는데, 제가 들고간 브랜든 백팩은 크기가 좀 작아서 짐을 많이 넣기 힘들었어요. 차라리 잔스포츠처럼 큰 백팩을 들고오시되 비행기 규정에 맞게 양을 조절하셔요. 큰 배낭은 안됩니다! 주로 타게 되실 저가 항공사에서 추가금 부과되어요.), 감기약/생리통약 넉넉하게
- 안 챙겨도 되는 물건: 모기약(1학기의 경우 모기를 만날 일이 잘 없어요.. 한 번도 안썼습니다), 영양제(평소 드시는만큼만 챙겨오시거나 독일쪽 국가 갔을 때 소량만 사서 드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5) 보험 및 비자
- 저는 인터월드 통해 학교 요구 보험 자료 보내드린 후 그 조건에 맞는 상품으로 한화보험 가입했고, 12월 중순~8월 중순까지 해서 총 32만원 정도 지불했습니다.(저는 7월까지 여행하다 귀국할 계획이 있었어서 길게 신청했는데, 출입국 날짜 앞뒤로 2주 정도씩만 여유 두고 신청하면 충분할거 같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글을 참고해서 비자 준비하였고, 실제로 비자가 늦게 나오거나 안나와서 입국에 문제 겪는 경우를 꽤 봐서 신경써서 꼼꼼히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본인 과실이 아님에도 비자가 늦게 나올 수 있어서, 인터뷰도 꼭 넉넉하게 예약하시고 2-3주 후에도 안나오면 대사관에 먼저 적극적으로 연락하거나 방문해서 수령하실 수 있도록 하셔야 할거 같아요). 저는 10월 말에 인터뷰 예약했고, 1주 반~2주 정도만에 메일 통해 연락 와서 찾으러 갔습니다.
* 6) 교통 및 통신
- 교통: T-jove라는 3개월 무제한권 교통권을 구매하시면 되고, 학교/공항/근교 모두에서 이용 가능하며 3개월 무제한에 48.5유로(약 8만원 수준)로 정말 싼 편입니다. 처음에 구매하는 장소를 발로 뛰며 찾느라 헤맸는데, 카탈루냐 광장역 쪽 FCG (https://maps.app.goo.gl/ZcyoSrrjvcfBbPbG9?g_st=ic) 에 여권 들고 가셔서 “Me gustaría solicitar la T-Jove de 3 meses, por favor.(3개월권 떼호베 구매하고 싶다는 멘트)” 보여드리면 됩니다. 3개월 만료되면 어느 지하철역에서나 연장 가능하고, 한 달 남더라도 3개월권으로 두 번 이용하시는게 더 싸고 편합니다.
- 통신: 집 근처 Vodafone가서 만들었고, 첫 달 20유로/이후 15유로짜리 후불제 플랜 이용했습니다. 웬만한 EU 국가에서 일부 용량만큼 매달 사용 가능해서 편한데, 매주 여행 다니다보니 초과금이 좀 많이 부과되기도 했습니다. 수시로 MI vodafone앱에서 용량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시고 , 만일 얼마 안남았다명 여행 다니는 국가 이심 별도로 사서 쓰는게 더 쌉니다. 선불제가 해지하는게 조금 더 편하다고 알고 있어서, 보다폰에 가기 전에 스페인 현지 계좌 먼저 만들고 가셔요(revolut 앱 통해 가능)! 저는 당시에 현지 계좌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후불제로 등록되었는데, 후불제가 귀국 후 해지하는게 번거롭습니다.. 저는 메일 통해서 해지해달라고 했는데 유럽이 늘 그렇듯 일주일 정도 걸렸네요.
* 7) 파견교 소개
- ESADE는 스페인 내에서 명성이 높은 명문대이며, 특히 MBA 과정이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 자체는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40~60분 거리에 있고, Sant Cugat역에서 내려서 20분 정도는 도보로 걸어야 합니다. 그 부분이 좀 힘들긴 해도, 동네 자체가 자연 속의 부촌이라 한적하고 여유로워 좋았습니다. 학교 건물도 매우 깔끔하고 쾌적한 편입니다.
- 학교에 물품 보관함이 있고, 공강 때 활용하시기 괜찮습니다. 다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ESADE 물품보관함은 매일 밤마다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시스템***이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예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공강 때 러닝하느라 두고 갔던 러닝화/ 운동복을 통째로 도난 당했네요 ^^..
*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포케 + 음료 + 디저트] 이렇게 세트를 8유로 정도에 먹을 수 있는데, 저는 마지막 날에서야 그걸 처음 먹어봐서 아쉬웠어요. 8유로 정도면 가성비 진짜 괜찮은 편이니까 자주 드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 학교 카페테리아에 전자레인지가 놓여있어서, 대개는 집에서 도시락 싸와서 데워먹었어요! 도시락 + 일회용 수저(메르카도나 쇼핑 후 전자레인지 코너에서 챙기기) 이렇게 챙겨다니시면 됩니다.
저는 지원 직전까지 어느 국가로 교환교를 지원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고, 스페인에 도착한 후에도 생각보다 날씨가 춥고 행복하지 않아(바르셀로나 방문 2회차라 그랬던거 같아요) 제 선택이 옳은 것이었는가를 계속 스스로 되묻기도 했어요. 하지만 여러 국가를 다녀볼수록,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교환도시로 선택한게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 순간 흥을 움켜쥐고 춤을 추며 살아가는, 늘 밝고 따뜻한 바르셀로나 햇살 아래서 어느 길바닥이건 앉아서 독서를 하는, 그리고 어느 인종이건 인종이 다르다는 점을 전혀 문제 삼지 않는 스페인 사람들 사이에서 정말 많이 행복했습니다.
나중에 이 순간을 너무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흘러가는 시간들을 잡아두지 못한다는 당연한 사실에 사무치게 슬퍼하기도 한 5개월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하루하루였기에, 이 시간들을 어떻게 해야 더 잘 보낼 수 있을지를 자문하다 말끔한 답이 나오지 않아 마음이 많이 답답한적도 많았네요. 그 당시 타인이 제시한 답으로라도 위안을 삼았는데, “그럼 함께 있는 순간을 소중히 여겨야지. 아주 찰나의 짧은 순간일지라도. 평범하고 사소해보일지라도, 흔한 웃음과 너무나도 당연한 곁일지라도. 마음 깊이 아껴야지. 그러면 되는거야.“ 라는 친구의 문장을 틈틈히 꺼내보았습니다.
곧 교환학생을 떠나게 되실 학우분들께서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찬란한 청춘의 나날을, 하루하루 순간순간 마음 깊이 아끼다 돌아오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