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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ication Process

[Denmark] Copenhagen Business School (CBS) 26-1 김서연

2026.06.29 Views 9 김서연

안녕하세요, 덴마크 Copenhagen Business School로 파견되었던 김서연 입니다. 제 체험 수기가 덴마크 교환에 관심있는 학우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저는 2026학년도 1학기 파견이었습니다. CBS 이메일은 outlook을 사용합니다. 확인해보니 2025년 9월 20일에 Course Application에 대해 안내하는 이메일을 받았고, 10월 28일까지 안내된 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선착순은 아니지만 인기가 많은 수업은 정원 초과가 되는 경우도 있고, 특히 course schedule이 수강신청 이후에 나오기 때문에 overlap되는 수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정 기간이 있으니 차순위 수업들을 미리 정해 두시고 수업 스케쥴이 나오면 calendar (CBS 전용 course calendar가 있습니다)에 넣어보면서 조정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수업들은 7.5 ECTS로 고려대학교 변환 학점 기준 3학점입니다. 보통 4개의 수업을 신청합니다. 제가 들은 수업들은:
1. Business Strategy (경영전략 대체용)
: Q1 수업
2. Language of Negotiations
: Semester 수업
3. Business, gender and labour market inequality
: Q1 수업
4. Marketing Essentials in a Perspective of Future Sustainability
: Semester 수업

CBS 수업들은 쿼터 수업 기반입니다. 쿼터 1 수업, 쿼터 2 수업 그리고 한학기 동안 진행되는 semester 수업이 있습니다. CBS는 출석체크를 하지 않기 때문에 기말시험 1회로 성적이 산출됩니다. 시험 유형은 sit-in exam, oral exam 등 다양한 형태가 있고 take-home으로 보통 10장짜리 에세이를 제출하는 home assignment도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4개의 수업들 모두 home assignment였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로운 교환 학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 때 어떤 시험방식인지 꼭 확인하시고 본인의 선호도에 따라 고르세요. 참고로 쿼터 1 수업을 들으면 3-4월 중으로 수업이 끝나기 때문에 교환 후반부에 여행을 몰아서 다니실 분들은 유용할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수강신청과 마찬가지로 메일로 받은 링크를 통해 기숙사 신청을 합니다. 선착순은 아니지만 저는 링크 오픈과 동시에 들어가서 신청했습니다. CBS가 연결해주는 기숙사는 총 7개가 있는데, 저는 그 중 Nimbuspark가 1순위였고, 운이 좋게도 당첨이 되었습니다. 7개의 기숙사에 모두 우선순위를 매겨 신청하고 랜덤으로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기숙사 별로single room 혹은 shared room, large, medium, small room 등 옵션이 다양한데, 선택한 옵션이 모든 기숙사에 적용됩니다. 기숙사 별, 옵션 별 가격이 다 다르기 때문에, 기숙사 정보가 나오면 엑셀에 정리된 호수 별 보증금과 월세를 잘 비교하셔서 우선순위를 정하시면 됩니다.

제가 5개월 동안 지낸 Nimbuspark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Nimbuspark는 CBS 메인 캠퍼스와 도보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학교와 꽤나 먼 기숙사들도 있기 때문에 위치를 따지면 매우 훌륭한 기숙사라고 생각합니다. 메트로는 도보 10분 정도이고 코펜하겐 어디든 매우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개인 방과 화장실이 있고 같은 층을 쓰는 다른 교환학생 10명정도와 함께 공용 주방을 사용합니다. 저는 개인 화장실과 공용 주방을 원했기 때문에 최적의 옵션이었습니다. 기숙사 컨디션이 매우 좋고 방도 꽤 넓어서 지내는 동안 정말 편했습니다. 플랫 메이트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어 Nimbuspark를 고민하신다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조언은 학교 메인 캠퍼스와 가까운 기숙사를 하는 게 코펜하겐 시내와도 가까워서 편할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혹시라도 CBS 연계 숙소에 배정을 받지 못하면 학교에서 외부 기숙사를 적극적으로 연결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CBS는 버디 프로그램이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메일로 선호 성별 등을 물어보는 버디 신청 구글 폼을 보내주는 데, 이후 버디가 매칭이 되면 버디 측에서 메일로 연락이 먼저 올 것입니다. 그때 왓츠앱 등 연락처를 교환해 연락을 이어가면 됩니다. 참고로 덴마크에서는 대부분 왓츠앱을 씁니다. 버디가 기숙사 키를 픽업해서 공항까지 마중 나오고 기숙사까지 같이 가줍니다. 버디마다 다를 테지만 저는 버디와 자주 만나며 친하게 지냈습니다. 교환 학기 중 버디들과 다 같이 만나 저녁을 먹고 애프터 파티를 가는 버디 디너 이벤트도 있으니 다양한 친구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잘은 모르지만 덴마크-한국 언어 교환 모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관심있으시면 코펜하겐에 위치한 다른 대학교인 Copenhagen University의 사교모임에 대해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c) 물가
정말 비쌉니다. 장바구니 물가 제외 모든 가격 2.5~3배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덴마크에서는 대부분 기숙사에서 요리를 해서 먹었습니다. 요리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외식은 레스토랑 보다는 카페 위주로 가고, 맛있는 거 먹고 싶으면 다른 유럽 국가 여행가서 드세요.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비EU 학생들은 장학금 혜택이 없습니다.

3) 출국 전 준비사항
자전거를 못 타신다면 자전거 타는 법 배워서 가세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고 차보다 자전거가 더 많은 나라가 덴마크입니다. 또한 교통비가 비싸기 때문에 많이 돌아다니고 싶은데 돈을 아끼려면 자전거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서 매달 구독료를 내고 빌려서 타시면 됩니다. 봄에는 날씨도 좋아서 자전거 타고 근교까지 나가는 친구들도 많이 봤습니다. 물론 한국과는 다르게 덴마크에서는 자전거가 진짜 교통수단이 때문에 다들 매우 빠르게 달리고, 숙지 해야하는 핸드 사인들도 있어서 난이도는 높은 편입니다.

저는 1월 출국이었는데, 덴마크의 겨울은 매우 춥고, 눈이 오고, 바람이 많이 불고, 길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하셔야 합니다. 기온만 보면 한국 보다 높습니다. 근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체감온도가 확 떨어집니다.
- 패딩, 탄소 매트, 어그 혹은 방수 되는 겨울 신발, 장갑, 귀를 덥기 위한 모자 등
덴마크로 교환을 오면 다른 북유럽 국가들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한방수템들은 필수입니다. 덴마크에서 옷을 사려면 매우 비쌉니다. 식료품 이외의 것들은 가능한 다 챙겨 가세요.
- 조미료들: 고춧가루, 알룰로스 가루, 참치 액젓, 불닭 소스 정도만 챙겨갔습니다. 소금 후추, 고추장, 간장들은 덴마크에서 샀는데 캐리어에 자리가 있다면 챙겨 가시고 아니면 현지 마트에서 사도 무방합니다. 코인 육수, 블록 미역국 (강추!), 자른 미역 챙겨 갔는데 여기에 추가하자면 카레 가루.
- 칼로볼 (혹은 1인용 밥솥). 너무 유용합니다. 쌀은 grodris (죽) 혹은 sushi 용 쌀을 사면 한국 쌀이랑 맛 똑같습니다.
- 고무 장갑, 수세미, 일회용 비닐 장갑, 지퍼 비닐백 등은 챙겨가세요.
- 젓가락!!! 꼭 챙겨가세요. 저는 두개 챙겨갔습니다.
- 샷잔
- 인스턴트 커피. 덴마크는 커피도 비싸요.
- 보온병, 얼음틀. 얼음틀 쓰는 사람은 기숙사에서 제가 유일했는데, 아아의 민족으로서 포기 못합니다.
- 가위, 미니 도마, 과도. 꽤나 유용합니다. 특히 공용 주방이면 다른 친구들과 주방 용품들을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주방 가위, 도마, 식칼은 개인적으로 챙겨 가면 좋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저는 현지 이케아에서 후라이팬도 사서 구비해 두었습니다. 공용 주방에 비치된 후라이팬, 냄비는 스크래치가 너무 심해서 개인적으로 사두면 편합니다 (덴마크 이케아는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커피 포트를 따로 사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 기초 화장품 넉넉히 챙겨 가세요. 덴마크 겨울은 건조하기도 하고 거기서 사려면 비쌉니다.
- 우산은 굳이 안 챙겨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벼운 양산 정도? 저는 덴마크에서 우산 한번도 안 썼습니다.
- 4월부터 날이 풀리기 시작하니까 간절기용 옷들 챙겨가세요.
- 간단한 선물들.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이나 덴마크 친구들에게 줄 한국 간식들 조금 챙겨가면 좋습니다. 저는 덴마크 가정집에 초대를 많이 받았는데 그때는 와인이나 한국 주류들을 가져가면 좋아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덴마크 비자 (Residence Permit) 발급 받아야 합니다. 9월 말경 교환교로부터 ST1 application form과 CBS acceptance letter를 받았고 다른 필요한 서류들과 함께 덴마크 SIRI (비자발급기관)에 제출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덴마크 대사관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비자를 미리 발급받아 가려면 많이 비싸다고 들었습니다. 덴마크에 가셔서 발급받아도 괜찮으니 편하신 대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절차는 블로그 등 다양한 글들 참고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다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출국 전 Case Order ID는 미리 발급받아야 하는데 수수료를 꼭 올해 기준 금액으로 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27년 1학기 파견이라면 너무 빨리 결제하지 마시고 2027년 1월에 수수료 결제를 하셔야 합니다. 매년 수수료가 오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2026년 기준 저는 70만원 정도의 비자 수수료를 냈습니다.

보험은 인슈플러스 가입 했습니다. 비슷한 플랜의 다른 보험들도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Copenhagen Business School은 북유럽에서 명성 높은 경영 대학인만큼 경영대생으로서 매우 좋은 선택지였습니다. 학생들과 캠퍼스 모두 비스니스 스쿨 특유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캠퍼스 건물들이 여러 군데 흩어져 있는데 메인 캠퍼스 건물에는 공부하기 좋은 도서관이 있고 각 캠퍼스 빌딩에 캔틴이 있어서 간단하게 음식을 사먹어도 좋습니다. CBS는 행정이 굉장히 빠르고 정확합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기숙사, 수강신청, 버디 시스템 모두 깔끔하고 쉽게 따라갈 수 있어서 여러가지 행정절차로 머리 아프기 싫은 분들은 CBS로 가세요.

저는 교환교를 선택할 때 한국인 교환학생들이 많이 없고 영어로 소통이 되는 나라를 우선으로 봤는데, 유럽에서는 북유럽이, 그 중에서도 덴마크로 교환을 다녀온 제 친구가 적극 추천한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최종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물가가 사악하고 춥다고는 하지만 그런걸 다 감안하더라도 코펜하겐으로 교환을 간 건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차가 많이 없는 도로, 깨끗하고 상쾌한 공기, 아름다운 도시와 자연경관, 친절한 사람들, 따뜻한 휘게 문화 모두 꼭 경험해 보아야 느낄 수 있는 장점들입니다. 덴마크가 생소하거나 혹시나 물가 때문에 고민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코펜하겐으로 교환 가시는 거 매우 추천입니다. 외식과 여행을 줄이고 코펜하겐에서의 생활을 적극 누리는 방향으로 교환 학기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코펜하겐으로 교환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첨언하자면, 날씨가 좋은 날엔 무조건 나가세요. 오늘 날이 좋아도 내일 비 오고 흐린 게 덴마크 날씨 입니다. 매일 날씨 타령만 하는 스스로를 보게 될 겁니다. 하지만 그만큼 덴마크에서 지내는 하루하루가 다 소중하고 행복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