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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 26-1 이서현

2026.05.31 Views 36 이서현

안녕하세요, 2026-1 밴쿠버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로 1학기 교환파견을 다녀온 이서현입니다. 교환학생을 나가기 위해, 또 파견교 확정 이후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체험수기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기에, 저 역시 이후에 UBC로 교환학생을 나갈 학우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수기를 성실히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파견확정 이후 학교에서 오는 이메일 절차에 따라 진행되게 됩니다. Course survey 메일을 통해 1-10순위까지 원하는 수업을 리스트업한 후 제출하면, 학교 측에서 티오에 맞춰 수강신청을 해줍니다. 이 결과는 추후 학생 포털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때 원했던 수업을 잡지 못하거나, 원하지 않았던 수업 (후순위)이 잡히게 된다면 add/drop 기간 내에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수강신청부터 수강정정까지의 과정이 포털에서 개인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의 메일을 통해 전달되는 survey link/GoGlobal (교환학생 국제처)와의 메일 컨택으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메일 답변도 빠르고, 최대한 원하는 수업을 수강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에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저는 4과목 12학점을 수강했고, 외국대학에서만 들어볼 수 있는 과목들 위주로 찾아보며 수강신청을 진행했습니다. 정말 제 흥미가 가는 것들 위주로 선택했기에 경영 전공수업들은 꿀강보다는 3-4학년 수업들 위주로 구성되어 마냥 널널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정말 외국에서 수업을 듣고 대학을 다녔다는 실감이 나 보람찼습니다.

- COMM_V 491 - Strategic Management
전공필수를 인정받기 위해 수강했던 과목입니다. 출석을 크게 보지 않아서 부담이 없었으며, 팀프로젝트 1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구성되는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수업 내 참여도를 많이 보셔서 케이스 수업을 할 때에는 주변 학우들과 생각을 나눌 기회가 있었으며, 좋은 성적을 받으려면 시험 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 내에 발표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해보였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의 경우 객관식보다는 서술형 비중이 크게 출제되는데, 연습문제 제공을 해주셔서 학습에 도움이 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어로 서술형을 보려다 보니 개념을 알아도 자세히 쓰기가 어려워 경영전략 시험이라기보다는 영어 시험을 보는 느낌이 더 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전략을 한국에서 수강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학점을 딸 수 있다고 하니, 영어로 수강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만 없으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 COMM_V 388 - Design Methods for Business Innovation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었지만, 또 그만큼 보람이 가장 컸던 수업이었습니다. 학기 초에 팀을 짜주시면 그 팀 구성원들과 함께 13주 동안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캐나다 현지 스타트업과 협업하여 그 기업에게 최종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 수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거의 매주 발표를 하게 되며, 스타트업 관계자분들 역시 발표를 들으러 오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팀원들 간 친목 및 interaction을 매우 중시하시기에, 매주 대면 회의를 팀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리딩위크 때에 여행을 가서도 노트북을 들고가서 회의를 하고, 팀플을 해야해서 워크로드가 빡센편이지만 마지막 최종 발표를 마친 뒤 가장 애틋하게 기억이 남아있는 수업 역시 이 수업이었습니다. 매주 2번씩 만나서 고생하기도 하고, 수업에서도 팀 및 다른 학생들과 대화하거나 활동을 진행할 기회가 아주아주 많기에, 적극적으로 이에 참여하신다면 친구를 사귀기에 굉장히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발표할 기회가 아주 많은데, 발표에서 모두가 한마디씩은 무조건 해야하는 수업 특성 상, 평소에 발표에 대한 부담/스트레스가 아주 크던 제가 이를 조금은 이겨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지 기업과 협업을 한다는 수업 방식이 신기하기도 하고, 한국 대학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수업이기에,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 COMM_V 444 - Air Transportation
항공업 전반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비행기 티켓 가격 책정 메커니즘이나, 공항 운영 등에 대해 배우게 되는 수업입니다. 4학년 전공선택 수업이기에 난이도가 조금 있었지만, 내용이 흥미로워 열심히 들었습니다. 교수님이 이 분야로 논문도 여럿 내시고, 실제로 밴쿠버 공항에 자문도 많이 해주시는 등 아는 것도 많고 권위가 있으신 분이셨으며 그래서 학생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으신게 아주 많으신 열정있고 귀여운 교수님이셨습니다. 중급미시경제학이 선수강과목으로 나와있었지만, 교수님께 문의드린 결과 경제원론만 들었어도 괜찮을 거라고 말씀해주셨고, 저 역시 수업을 들으며 이에 대해 큰 문제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제가 수강한 다른 수업들과 다르게 정말 “강의식”으로 진행되기에 수업 시간 내에 다른 학생들과 대화를 할 일은 특별히 없었습니다. 평가는 팀플 3번 (문제 푸는 과제 2번, 발표 1번)과 기말고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팀플은 팀을 직접 구성하여 3번의 팀플 모두 하나의 팀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과제의 난이도는 경제원론만 수강한 저에게 아주 높았지만, 다른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중간고사가 없어 기말고사를 전범위로 보기에 양도 많고 비중도 50%나 되었지만, 오픈북으로 진행되어 부담이 크진 않았습니다. 이 역시 고대에는 없는 수업이기에 이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SOCI_V 224 - Sociology of Personal Life
교양으로 들었던 2학년 사회학 수업입니다. 대형강의이기도하고, 애초에 출석이 평가요소로 존재하지 않아 부담이 전혀 없었던 수업이었습니다 ㅎㅎ.. 중간 2번에 기말 1번으로 이루어지며, 수업시간에 배운 개념들을 본인의 경험과 엮어서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면 되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에세이 형식으로 평가받기에 영어가 부담될까 싶었는데, 수업개념부터 개요, 사실상 모든 것을 적어가도 되는 오픈북 형식으로 진행되어서 시험날은 정리해간 것을 시험지에 거의 옮겨적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꿀강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기숙사 역시 UBC측에서 오는 메일을 통해 신청이 진행됩니다. 노미네이션부터 수강신청, 기숙사신청, 추후에 작성할 보험/교통비 관련 대부분의 안내사항들이 UBC측에서 보내주는 메일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니 메일을 잘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정말 중요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Walter Gage 혹은 Fairview 기숙사에 배정되어 생활하게 됩니다. 다른 학교들에 비해 기숙사에 배정될 확률이 매우 높은 학교인 것 같으며, 이는 교환 준비를 하며 자잘한 리스크들을 최대한 없애고 싶었던 저에게는 UBC를 고르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Walter Gage의 경우 캠퍼스 내에 건물이 위치하여 학교 내 시설들과 강의실까지 거리가 거의 10분 내외라는 엄청난 이점이 있었습니다. 공용주방, 공용거실, 화장실 1개 (샤워실 2개)로 구성되는 유닛을 6명이서 함께 공유하는 형태지만, 방은 개인방을 사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특히 기숙사를 선택할 때 본인의 청결도를 선택하는 항목이 있는데, 이때 매우 청결함을 선택한다면 룸메들과 청결 문제로 트러블이 나지 않고 쾌적한 공동생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건물 지하에 세탁기 및 건조기가 있고, 1층에는 무인편의점, 당구대, 탁구대, 라운지 등의 편의 시설이 있으며캠퍼스 내 호텔 체크인이 가능한 로비가 있어 직원분들이 상시적으로 계셔서 문의사항이 있을 때마다 편리하였습니다. 기숙사 신청 전에 Walter Gage 기숙사에서는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는 방에 걸릴 수 있다는 체험수기를 읽고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East Tower 14층에 배정받은 저는 운이 좋게도 정말 바다가 보이는 방이 걸려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또한 Fairview의 경우, 캠퍼스에서 도보 15분-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4명이서 집을 공유하는 주택형식의 기숙사입니다. Walter Gage는 재학생도 은근 많이 거주하는 반면, 제 체감상 Fairview는 정말 교환학생들만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보였고, 때문에 더 룸메들과 친해지기 쉬운 것 같은 이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Gage보다는 거실/주방등 공용 공간이 더 크지만, 개인 방이 조금 더 작았기에 이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았습니다. 캠퍼스에서 조금 떨어져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파티를 열기도, 친구를 초대하기도 더 이점이 있고, 주택이 모여있는 작은 마을 형식이기에 외국 생활에서의 낭만을 충족해보기에 좋아보였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웬만하면 교환학생에게 기숙사를 잘 내어주는 학교기에 비용/접근성에서 기숙사가 유리한 것 같으며, 교환학생 중 외부 숙소에서 지내는 경우는 보지 못하였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XISC라는 버디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재학생 1명에 교환학생 4-5명 정도로 구성되어 진행되는 것 같았는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재학생의 열의에 따라 교환학생들의 만족도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배정되는 팀에 따라 운이 좋으면 돈독하게 친해지고, 안 좋으면 한번도 만나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를 보며 이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음을 느꼈습니다. 저는 이를 신청하지 않아 초반에는 조금 아쉬웠지만, XISC에서 주최하는 다른 프로그램들은 버디 프로그램을 신청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었고, 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친구를 사귀게 되어 중후반부터는 버디를 신청하지 않아서 오는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교우회 관련 정보는 모르겠습니다.

c) 물가
캐나다의 물가는 원체 비싼데, 제가 파견 나가 있을 때 당시의 환율도 평균에 비해 높았어서 체감 물가가 더욱 더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외식 한번을 하면 기본 20-25불 정도를 소비하였으며, 술까지 마신다면 정말 비싸져서 주로 식재료를 구매해 집에서 요리해먹었습니다. 캠퍼스와 가장 가까운 마트는 Gage 기준 도보 20분, Fairview에서는 도보 10분 정도 떨어져있는 Save-on-Foods라는 마트인데, 가격대가 조금 있어서 급할 때만 가서 구매하곤했고, 주로 장을 본 곳은 버스를 타고 20-30분 정도 나가면 있는 No-Frills라는 마트입니다. 또한 캠퍼스 내에 한인마트인 H-mart가 있어 편리하였으며, 학교 내 있는 식당들 중 가성비인 곳들 (Nest 건물 내의 식당들; 특히 Honour Roll Sushi, Freshslice, subway, Uncle Fatih’s Pizza등) 이 있어 요리하기 귀찮을 때 애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대중교통 비용도 따로 낸다면 큰 지출이었겠지만, 교환학생에게 제공해주는 U-Pass를 통해 교통비를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이 역시 학기 시작 전 메일로 관련 정보를 알려주며, 학교에 $187를 미리 지불한 뒤 밴쿠버 교통카드인 compass card를 구매해 학생인증을 하면 학기 내 4개월동안 무제한으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뿐만아니라 공항까지 갈 수 있는 철도, seabus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에 활용도가 매우 좋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매달 U-pass 사이트에 들어가 갱신을 해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기에 월말에 까먹지 않고 다음달을 위한 인증을 미리미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파견교 장학금 혜택은 받지 못해 잘 모르겠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앞서 언급했듯 UBC는 메일을 통해 챙겨야할 정보, 준비해야할 내용들을 계속해서 전달해주기에, 메일 확인을 꼼꼼히 진행하신다면 교환준비와 관련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오며 출국 전, 혹은 도착 직후에 준비해두시면 좋을 만한 내용을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 금융: 트래블카드 (하나,신한쏠, 국민 등) + 현지 계좌
저는 캐나다에 갈 때 하나은행 트래블카드, 트래블월렛 카드 + 현금을 들고 갔었는데요, 환전 시 환율이 트래블카드가 압도적으로 싸서 트래블 월렛 카드는 거의 이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같은 경우 현지 계좌 만들기를 미루고 미루다가.. 출국 1달 전에 결국 필요성을 너무나도 깨닫고 만들었습니다. 현지 계좌가 없으면 외국 친구들과 엔빵을 진행할때 현금으로 주고 받아야하는데, 하루만 시간을 내서 은행을 방문하면 짧게 체류하는 교환학생도 설립할 수 있는 계좌를 친절히 안내해주시며 발급해주십니다 (저는 TD bank를 이용하였습니다). 계좌가 생기면 외국친구들과 돈을 정산할때에 정말 훨씬 편리하고 번거롭게 현금으로 준다는 양심의 가책(ㅜㅜ)마저 없어지기에 귀찮다고 미루지말고 미리미리 만들걸.. 후회를 조금 했던 요소입니다.

- 짐: 배낭/작은캐리어 + 압축팩
교환학생 기간 동안 주말 및 공휴일을 활용하여 크고 작은 여행을 정말 많이 다니게 되었는데, 1박 2일부터 6박 7일까지 다양한 일정의 여행을 다니며 실용성을 체감한 것이 바로 배낭과 작은 캐리어(기내용 캐리어)입니다. 캐나다는 땅이 워낙 넓어 국내 여행에서도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할 수록 수하물 규정이 까다로워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가 항공사의 경우 운이 안 좋으면 기내 반입 가방 사이즈를 정말 엄격히 검사하며, 규격을 초과한 가방을 소지할 경우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형 캐리어 외에도 배낭과 소형 캐리어를 준비해 두시면, 여행 기간과 항공권 조건에 맞춰 짐을 유연하게 꾸릴 수 있어 매우 편리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저는 압축팩을 여러 개 챙겨 갔는데, 덕분에 작은 배낭 하나에도 3박 4일, 5박 6일치 짐을 충분히 담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 음식: 코인육수, 소스
밴쿠버는 동양인이 많고 한인마트도 잘되어있기에 웬만한 식재료들은 한국과 비슷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한국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불닭소스, 작은 사이즈의 참기름, 간장, 고추장 등은 다이소에서 미리 구매해가시면 잘 활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자잘한 소스들은 4개월동안 큰 것을 사면 다 먹지 못할 거라 생각해서 한국에서 미리 소량으로 챙겨간 것들인데, 자주 요리를 해 먹었음에도 부족하게 느끼지 않고 다 쓰고 왔습니다. 또한 코인 육수 역시 있으면 요리가 훨씬 간편해지므로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블록국과 볶음김치 통조림, 김 등도 가져갔었는데, 볶음김치 통조림은 김치볶음밥 만들때 편리하여 유용하게 먹었고, 블록국과 김 또한 요리하기 귀찮을 때 간단히 먹기에 좋았습니다.

- 아마존프라임 가입
대학생 인증만 한다면 6개월 간 무료로 아마존 프라임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물건들을 싸고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 입소 전에 미리 이불, 베개, 매트리스 커버 등의 침구류를 구매하셔서 배송시켜두면 부피가 나가는 침구류를 챙겨올 필요도 없고, 첫날부터 이를 사러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되기에 굉장히 편리하였습니다. 또한 고데기, 드라이기 등의 전자제품들은 프리볼트 제품이 아닌 이상 변압기를 사용하면 고장날 수도 있으니 가서 저렴한 거 구매해서 쓰시고 버리고 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UBC는 자체적으로 모든 교환학생들에게 iMed라는 보험을 제공해줍니다. 이 보험만 가입하고 전 따로 보험을 들진 않았습니다. 또한 비자의 경우 6개월 이내로 체류하는 경우 따로 별도의 학생비자 없이 캐나다 eta만 온라인으로 발급받으면 됩니다. 또한 미국으로 여행을 가실 계획이신 분들은 esta도 미리미리 발급 받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6) 파견교 소개

UBC는 밴쿠버에 위치한 대학으로, 캐나다 내에서 맥길대, 토론토대와 함께 가장 명성 높은 대학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크다고 느꼈고,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과 교수님들의 열정 또한 인상적이었으며 덕분에 4개월간의 학교생활을 통해 배울 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또한 학교가 밴쿠버 서쪽 끝에 자리하여 캠퍼스 안에 해변이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이 학교를 고른 이유 중 하나였는데요, 여기서 보는 노을과 바다가 정말 너무 예뻤습니다. 특히 종강 직전 친구들과 함께 해변에서 캠프파이어를 했던 기억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생활 환경 면에서도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밴쿠버는 동양인 비율이 높아 인종차별을 경험할 일이 없었고, 아시아 식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음식 측면에서의 적응 역시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캠퍼스가 넓고 하나의 작은 마을처럼 잘 조성되어 있어 새벽에 돌아다녀도 안전하게 느껴질만큼 치안이 좋았습니다. 기숙사 시설도 만족스러웠고, 캠퍼스 내 수영장, 실내 러닝트랙, 헬스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저렴하게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교환학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여행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에는 큰 욕심 없이, 외국 대학에서의 생활 자체를 온전히 경험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삼았음에도, 학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틈틈이 시애틀, 빅토리아섬, LA,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몬트리올, 퀘벡, 밴프, 캘거리를 다녀왔습니다. 빅토리아섬과 시애틀은 주말만 활용해도 2~3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알차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교가 결정되고 설레어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개월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을 만큼, 밴쿠버에서 보낸 시간은 소중하고 꿈만 같았습니다. 사실 저는 교환학생을 떠나는 것이 조금은 뒤쳐지는 것처럼 느껴질까 봐 오랫동안 고민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다녀오고 나니 그 고민이 무색할 만큼, 낯선 환경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경험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전혀 새로운 환경에 던져볼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기에 그 시간 동안 평소에는 몰랐던 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고, 그 자체로 큰 성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 생활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앞으로 지칠 때 꺼내 보며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는 추억들을 얻었기 때문에, 혹시나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저는 교환학생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