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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5-2에 독일 만하임 대학교로 파견을 다녀온 경영학과 23학번 나유경입니다.
1.1 수강신청
수강신청과 관련된 정보는 (1) 만하임 대학교에서 보내주는 메일 (2) 학교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OT (본격 학기 시작 전) (3)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진행하는 대면 OT (welcome week 시기) 이렇게 총 세 곳에서 제공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학교에서 발송해주는 메일에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과목들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해줍니다. 그 링크를 통해서 어떤 과목을 수강 신청할지 미리 결정해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당 링크는 만하임 대학교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되지만 실제 수강 신청은 portal2라고 하는 별도 웹페이지에서 하셔야 합니다. portal2를 위한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방법 역시 만하임 대학교에서 메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 외 자세한 내용은 만하임에서 직접 발송하는 메일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메일 꼼꼼히 읽기가 가장 중요해요!)
1.2 수업
수업은 크게 Lecture course와 Intensive course의 두 갈래로 나뉩니다. Lecture course는 학우분들이 고려대학교에서 일반적으로 듣는 수업과 비슷하게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의 정기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Intensive course는 그와 달리 일주일 또는 이주일 안에 몰아서 수업을 끝내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교환 학기 동안 총 다섯 개의 과목을 이수하였는데, 그 중 세 과목은 하루에 5시간 또는 8시간씩 3일 또는 5일 안에 과목을 끝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경영학과는 특히 Intensive course 수업이 많이 열리는 편인 것 같아서 이런 수업들을 적극 활용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밑으로는 제가 들은 다섯 개의 수업에 대해서 자세히 서술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특성 상 매 학기 강의가 똑같이 개설되지 않고 계속해서 변동사항이 생길 수 있다는 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1) MAN 350 Sustainable Strategies for Business and Society: Navigating the Triple Bottom Line
학기 중반에 수업 3회, 발표 1회로 이루어진 과목이었습니다. 마지막 수업날과 발표날 사이에 발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ESG 경영의 내용을 다루시는데 경영보다는 환경 쪽의 내용이 훨씬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환경에 관심이 있다면 매우 흥미롭게 다가올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날의 발표 한 번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발표는 팀플이었는데 같이 수업을 듣는 한국인 친구들과 조를 구성했어서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2) MKT 353 Brand and Product Management
학기 초에 총 3회 진행된 Intensive Seminar입니다. 본래 홈페이지에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에 8시간씩 진행된다고 적혀 있었지만, 실제로는 오후 3시까지 6시간씩이었습니다. 중간에 밥 먹는 시간 1시간도 주셨으니 실제 수업 시간은 5시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강의명 그대로 브랜드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는데 전반적으로 내용이 구조화가 잘 되어 있어서 공부하기 편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굉장히 많은 예시를 알려주셔서 걱정했는데 시험에는 정말 개념을 묻는 문제만이 출제되어서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기말고사 한 번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수업 자체는 학기 초(9월)에 진행됐으나 시험은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학기 말(12월 중순)에 이루어졌습니다. 수업 일정과 시험 일정이 많이 동떨어져 있긴 했지만 워낙 교재가 자세히 나와있어서 공부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시험 방식은 서술형이었습니다.
(3) MKT 354 Marketing Strategy
위의 브랜드 과목에 이어서 총 3회 진행된 Intensive Seminar입니다. 브랜드와 같은 교수님이 수업하셔서 수업 연계가 조금 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당 수업을 듣기 위해 반드시 브랜드 수업을 선수강 하셔야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수업 시간, 성적 산출 방식, 시험 일정, 시험 방식 모두 위의 브랜드 수업과 동일했습니다.
수업 내용을 비교하자면, 개인적으로 마케팅 전략 과목이 구조화가 더 어렵고 개념이 더 모호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Intensive Course라는 특성 상 다른 과목들에 비해 공부 부담이 훨씬 덜했기 때문에 추천 드리는 과목입니다.
(4) MAN 352 Human Resources Management
인적자원관리 수업입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lecture가 있었고, 수요일에 2~3주 간격으로 exercise도 있었습니다. Lecture와 exercise 둘 다 수강하셔야 학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말고사와 팀플 발표 1번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팀플 발표는 주어진 논문을 읽고 주어진 질문에 답변을 준비해가는 방식이었는데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또한 원하는 시간대를 설정해서 어느 정도 원하는 대로 팀원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기말고사는 직접 자신의 노트북을 갖고 오는 (bring your own device)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총 10개의 질문이 나왔고 모두 서술형으로 답변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 한 번으로 모든 범위를 커버해야 했기에 범위적인 부담이 조금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그치만 내용 자체는 구조화가 잘 되어 있기에 한 챕터 만을 두고 본다면 그리 어려운 과목은 아니었습니다.
(5) MAN 301 Strategic and International Management
경영전략 수업입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lecture가, 화요일마다 exercise가 있었습니다. HRM 강의와 마찬가지로 둘 다 수강해야 학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말고사 한 번으로 성적이 결정되는 강의입니다. 그래서 HRM 수업과 마찬가지로 양적이 부담이 꽤나 큰 과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경영을 배움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전략과 개념들을 많이 다루고 있기에 들어 두길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과목입니다.
2.1 기숙사 – 절차
5월 초에 기숙사와 관련된 메일을 받았습니다. 해당 메일에 첨부된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원하는 기숙사를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지원 후에는 나의 application이 무사히 received 되었다는 확인 메일이 한 번 더 옵니다. 그리고 대략 일주일 뒤에 방이 확정되었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이후에는 메일에 적혀 있는 기한까지 기숙사비를 입금하고, 입주할 날을 골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입주 날짜 역시 메일에 첨부된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선택 가능합니다.
2.2 기숙사 – 울멘백
저는 고려대학교에서 함께 파견된 학우들과 가까이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컸기에 대부분이 선택하는 Ulmenweg(울멘백)에 지원했습니다. 함께 파견된 학우 8명 모두 울멘백에 지원하여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지원’의 형태이기 때문에 원하던 기숙사에 거주하지 못하는 ‘탈락’의 상황이 생길 수는 있으나, 독일에서 매우 먼 국가인 한국에서부터 온다는 특성 상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원하는 곳에 배정되는 것 같습니다.
울멘백은 학교에서 트램/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야 하는 거리에 떨어져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트램과 버스 정류장이 정말 기숙사 코앞에 있었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또한 근처에 Netto, LiDl과 같은 저가형 마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플랫은 주로 5명~6명 정도가 공유하고, 한 사람 당 하나의 방을 배정받는 형태입니다. 각자의 방에는 침대, 책상, 서랍, 옷장 그리고 세면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기숙사 생활이 처음인 저에게도 적응이 어렵지 않은 방식이었습니다.
빨래방은 Haus 1과 5 밑에 있는데, 저는 Haus 4에서 지냈기 때문에 더 가까운 Haus 5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여름철에 오랫동안 기숙사에서 생활하셔야 하는 경우, 벌레가 쉽게 들어오지 않는 윗층을 더 추천드립니다.
원하는 방의 조건을 application의 메모란에 적어서 제출할 수는 있으나, 전부 수용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3.1 생활 – 버디
독일에 출국하기 전 ESN VISUM이라는 버디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게 되어 신청했습니다. 네이버 같은 검색 엔진에 만하임 ESN VISUM이라고만 검색해도 손쉽게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저의 경우 버디와 그리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이 역시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타국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본격적으로 학기가 시작하기 전인 welcome week 시기에 많은 프로그램들이 열리는데 가능하면 대부분의 행사에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SN 카드도 만들 수 있습니다. 해당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ryanair, flix bus 할인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학기 초 행사에 참여해서 하나 만들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3.2 생활 – 교우회
특별히 교우회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대신 만하임에 파견된 한국 교환학생들을 대부분 모은 단체 카톡방을 하나 만들어 활용했었습니다.
3.3 생활 – 물가
독일은 그나마 마트 물가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기숙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마트 리들 (LiDl)이 싼 편입니다.
외식은 많이 비싸서 끼니는 대부분 집에서 해결했습니다. 특히 ‘되너’를 정말 많이 사먹었던 거 같아요.
3.4 생활 –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에 대해서는 특별히 아는 것이 없습니다.
3.5 생활 – 기타 (핸드폰)
제가 생활 측면에서 제일 애를 먹었던 것 중 하나가 핸드폰 문제입니다. 가장 처음 입독했을 때는 Aldi talk 유심을 개통하여 사용하였는데, 한 달이 될 때마다 돈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미리 어플을 통해 금액을 충전해 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걸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1일에 혼자 베를린 여행을 갔다가 갑자기 핸드폰이 먹통이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후에 충전팩을 사서 급하게 충전을 시도했지만 이상하게 핸드폰이 고쳐지지 않았고 그렇게 45유로 가량을 쓸모 없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Vodaphone을 사용하였고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핸드폰 유심을 새롭게 개통할 계획이신 분들은 해당 계약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꼭 자세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4.1 출국 전 준비사항 – 슈페어콘토
독일로 교환학생을 오고 싶으시다면 반드시 슈페어콘토를 만드셔야 합니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독일에서 쓸 돈을 미리 계좌에 넣어두는 것입니다. 그래서 blocked account라고 부르기도 해요! 슈페어콘토에 (체류하는 개월 수) x (월당 금액)을 넣어두면, 매달 한 달 분의 돈이 계좌에 들어오는 형태입니다.
저는 많은 독일 교환학생 분들이 이용하는 엑스파트리오(expatrio) 서비스를 이용했고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저의 경우 매달 24일마다 돈이 들어왔습니다.
4.2 출국 전 준비사항 – 보험
슈페어콘토와 마찬가지로 보험 역시 꼭 만들어 두셔야 합니다. 이 둘을 갖고 계셔야 독일 교환학생 비자 발급이 가능해집니다.
저는 위에서 언급한 엑스파트리오에서 슈페어콘토와 보험을 한 번에 개설해주는 패키지를 구매하여 사용했습니다.
우선 출국 전에는 보험을 가입해두고 비자를 발급받을 때 가입 사실만 증명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입독 이후에는 기숙사 주소로 메일이 오는데, 그 메일에 나와있는 절차를 거쳐서 카드를 발급하면 끝입니다!
그리고 매달 보험료가 나간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보험료 납부가 늦어지면 종종 크게 문제가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4.3 출국 전 준비사항 – 비자
출국하기 전에 꼭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하임의 경우 미리 비자를 받지 않아도 도착 90일 이내에 레지던트 퍼밋을 받으면 된다고 하는데, 독일의 행정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분들에게는 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비자를 발급받았고, 덕분에 국경을 수월하게 넘을 수 있었습니다.
비자를 받고 싶다면 독일 대사관에 테어민(termin)을 잡으시고, 해당 날짜에 필요한 서류들을 들고 가서 인터뷰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저는 인터뷰 2주 정도 뒤에 비자를 수령했습니다.
4.4 출국 전 준비사항 – 챙겨갈 짐
저는 출국 전에 만하임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시는 분의 중고물품을 구매했고 그게 생활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식재료는 독일 아시안 마트에서도 팔기 때문에 너무 많이 챙겨 오실 필요 없습니다. 다만 육수 코인, 육수 팩은 찌개요리를 할 때마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에 챙겨 오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상비약 꼭 챙겨오세요! 저는 생리통이 심한 편이라 그동안 효과가 좋다고 느꼈던 약을 넉넉하게 챙겨왔습니다.
경영학과 분들이라면 시험에 계산기가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경영전략 시험을 위해 독일에서 계산기를 하나 구매했지만 여러분은 그냥 하나 챙겨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4.2와 4.3 항목에 이미 서술해 두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6. 만하임 대학교 소개
우선 만하임이라는 도시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고 싶습니다. 만하임 대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대학 도시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분위기가 바쁘고 급박하기 보다는 여유로워 좋았습니다. 처음 만하임에 도착하고 도시 광장에 발길이 닿은 적이 있었는데 곳곳에 사람들이 여름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학교 분위기도 비슷합니다. 비록 웅장하게 압도되는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꾸며진 캠퍼스가 아름답습니다.
교환은 평생 후회하지 않을 선택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너무 좋은 추억도 많이 쌓았고 많은 경험을 하고 왔어요! 저는 스스로의 comfort zone에서 잘 벗어나지 않으려 하는 사람인데, 그런 저에게 때로는 도전도 정말 즐거울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생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신청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1.1 수강신청
수강신청과 관련된 정보는 (1) 만하임 대학교에서 보내주는 메일 (2) 학교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OT (본격 학기 시작 전) (3)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진행하는 대면 OT (welcome week 시기) 이렇게 총 세 곳에서 제공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학교에서 발송해주는 메일에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과목들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해줍니다. 그 링크를 통해서 어떤 과목을 수강 신청할지 미리 결정해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당 링크는 만하임 대학교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되지만 실제 수강 신청은 portal2라고 하는 별도 웹페이지에서 하셔야 합니다. portal2를 위한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방법 역시 만하임 대학교에서 메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 외 자세한 내용은 만하임에서 직접 발송하는 메일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메일 꼼꼼히 읽기가 가장 중요해요!)
1.2 수업
수업은 크게 Lecture course와 Intensive course의 두 갈래로 나뉩니다. Lecture course는 학우분들이 고려대학교에서 일반적으로 듣는 수업과 비슷하게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의 정기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Intensive course는 그와 달리 일주일 또는 이주일 안에 몰아서 수업을 끝내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교환 학기 동안 총 다섯 개의 과목을 이수하였는데, 그 중 세 과목은 하루에 5시간 또는 8시간씩 3일 또는 5일 안에 과목을 끝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경영학과는 특히 Intensive course 수업이 많이 열리는 편인 것 같아서 이런 수업들을 적극 활용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밑으로는 제가 들은 다섯 개의 수업에 대해서 자세히 서술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특성 상 매 학기 강의가 똑같이 개설되지 않고 계속해서 변동사항이 생길 수 있다는 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1) MAN 350 Sustainable Strategies for Business and Society: Navigating the Triple Bottom Line
학기 중반에 수업 3회, 발표 1회로 이루어진 과목이었습니다. 마지막 수업날과 발표날 사이에 발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ESG 경영의 내용을 다루시는데 경영보다는 환경 쪽의 내용이 훨씬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환경에 관심이 있다면 매우 흥미롭게 다가올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날의 발표 한 번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발표는 팀플이었는데 같이 수업을 듣는 한국인 친구들과 조를 구성했어서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2) MKT 353 Brand and Product Management
학기 초에 총 3회 진행된 Intensive Seminar입니다. 본래 홈페이지에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에 8시간씩 진행된다고 적혀 있었지만, 실제로는 오후 3시까지 6시간씩이었습니다. 중간에 밥 먹는 시간 1시간도 주셨으니 실제 수업 시간은 5시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강의명 그대로 브랜드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는데 전반적으로 내용이 구조화가 잘 되어 있어서 공부하기 편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굉장히 많은 예시를 알려주셔서 걱정했는데 시험에는 정말 개념을 묻는 문제만이 출제되어서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기말고사 한 번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수업 자체는 학기 초(9월)에 진행됐으나 시험은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학기 말(12월 중순)에 이루어졌습니다. 수업 일정과 시험 일정이 많이 동떨어져 있긴 했지만 워낙 교재가 자세히 나와있어서 공부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시험 방식은 서술형이었습니다.
(3) MKT 354 Marketing Strategy
위의 브랜드 과목에 이어서 총 3회 진행된 Intensive Seminar입니다. 브랜드와 같은 교수님이 수업하셔서 수업 연계가 조금 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당 수업을 듣기 위해 반드시 브랜드 수업을 선수강 하셔야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수업 시간, 성적 산출 방식, 시험 일정, 시험 방식 모두 위의 브랜드 수업과 동일했습니다.
수업 내용을 비교하자면, 개인적으로 마케팅 전략 과목이 구조화가 더 어렵고 개념이 더 모호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Intensive Course라는 특성 상 다른 과목들에 비해 공부 부담이 훨씬 덜했기 때문에 추천 드리는 과목입니다.
(4) MAN 352 Human Resources Management
인적자원관리 수업입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lecture가 있었고, 수요일에 2~3주 간격으로 exercise도 있었습니다. Lecture와 exercise 둘 다 수강하셔야 학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말고사와 팀플 발표 1번으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팀플 발표는 주어진 논문을 읽고 주어진 질문에 답변을 준비해가는 방식이었는데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또한 원하는 시간대를 설정해서 어느 정도 원하는 대로 팀원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기말고사는 직접 자신의 노트북을 갖고 오는 (bring your own device)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총 10개의 질문이 나왔고 모두 서술형으로 답변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 한 번으로 모든 범위를 커버해야 했기에 범위적인 부담이 조금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그치만 내용 자체는 구조화가 잘 되어 있기에 한 챕터 만을 두고 본다면 그리 어려운 과목은 아니었습니다.
(5) MAN 301 Strategic and International Management
경영전략 수업입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lecture가, 화요일마다 exercise가 있었습니다. HRM 강의와 마찬가지로 둘 다 수강해야 학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말고사 한 번으로 성적이 결정되는 강의입니다. 그래서 HRM 수업과 마찬가지로 양적이 부담이 꽤나 큰 과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경영을 배움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전략과 개념들을 많이 다루고 있기에 들어 두길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과목입니다.
2.1 기숙사 – 절차
5월 초에 기숙사와 관련된 메일을 받았습니다. 해당 메일에 첨부된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원하는 기숙사를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지원 후에는 나의 application이 무사히 received 되었다는 확인 메일이 한 번 더 옵니다. 그리고 대략 일주일 뒤에 방이 확정되었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이후에는 메일에 적혀 있는 기한까지 기숙사비를 입금하고, 입주할 날을 골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입주 날짜 역시 메일에 첨부된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선택 가능합니다.
2.2 기숙사 – 울멘백
저는 고려대학교에서 함께 파견된 학우들과 가까이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컸기에 대부분이 선택하는 Ulmenweg(울멘백)에 지원했습니다. 함께 파견된 학우 8명 모두 울멘백에 지원하여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지원’의 형태이기 때문에 원하던 기숙사에 거주하지 못하는 ‘탈락’의 상황이 생길 수는 있으나, 독일에서 매우 먼 국가인 한국에서부터 온다는 특성 상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원하는 곳에 배정되는 것 같습니다.
울멘백은 학교에서 트램/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야 하는 거리에 떨어져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트램과 버스 정류장이 정말 기숙사 코앞에 있었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또한 근처에 Netto, LiDl과 같은 저가형 마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플랫은 주로 5명~6명 정도가 공유하고, 한 사람 당 하나의 방을 배정받는 형태입니다. 각자의 방에는 침대, 책상, 서랍, 옷장 그리고 세면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기숙사 생활이 처음인 저에게도 적응이 어렵지 않은 방식이었습니다.
빨래방은 Haus 1과 5 밑에 있는데, 저는 Haus 4에서 지냈기 때문에 더 가까운 Haus 5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여름철에 오랫동안 기숙사에서 생활하셔야 하는 경우, 벌레가 쉽게 들어오지 않는 윗층을 더 추천드립니다.
원하는 방의 조건을 application의 메모란에 적어서 제출할 수는 있으나, 전부 수용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3.1 생활 – 버디
독일에 출국하기 전 ESN VISUM이라는 버디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게 되어 신청했습니다. 네이버 같은 검색 엔진에 만하임 ESN VISUM이라고만 검색해도 손쉽게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저의 경우 버디와 그리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이 역시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타국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본격적으로 학기가 시작하기 전인 welcome week 시기에 많은 프로그램들이 열리는데 가능하면 대부분의 행사에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SN 카드도 만들 수 있습니다. 해당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ryanair, flix bus 할인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학기 초 행사에 참여해서 하나 만들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3.2 생활 – 교우회
특별히 교우회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대신 만하임에 파견된 한국 교환학생들을 대부분 모은 단체 카톡방을 하나 만들어 활용했었습니다.
3.3 생활 – 물가
독일은 그나마 마트 물가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기숙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마트 리들 (LiDl)이 싼 편입니다.
외식은 많이 비싸서 끼니는 대부분 집에서 해결했습니다. 특히 ‘되너’를 정말 많이 사먹었던 거 같아요.
3.4 생활 –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에 대해서는 특별히 아는 것이 없습니다.
3.5 생활 – 기타 (핸드폰)
제가 생활 측면에서 제일 애를 먹었던 것 중 하나가 핸드폰 문제입니다. 가장 처음 입독했을 때는 Aldi talk 유심을 개통하여 사용하였는데, 한 달이 될 때마다 돈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미리 어플을 통해 금액을 충전해 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걸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1일에 혼자 베를린 여행을 갔다가 갑자기 핸드폰이 먹통이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후에 충전팩을 사서 급하게 충전을 시도했지만 이상하게 핸드폰이 고쳐지지 않았고 그렇게 45유로 가량을 쓸모 없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Vodaphone을 사용하였고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핸드폰 유심을 새롭게 개통할 계획이신 분들은 해당 계약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꼭 자세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4.1 출국 전 준비사항 – 슈페어콘토
독일로 교환학생을 오고 싶으시다면 반드시 슈페어콘토를 만드셔야 합니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독일에서 쓸 돈을 미리 계좌에 넣어두는 것입니다. 그래서 blocked account라고 부르기도 해요! 슈페어콘토에 (체류하는 개월 수) x (월당 금액)을 넣어두면, 매달 한 달 분의 돈이 계좌에 들어오는 형태입니다.
저는 많은 독일 교환학생 분들이 이용하는 엑스파트리오(expatrio) 서비스를 이용했고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저의 경우 매달 24일마다 돈이 들어왔습니다.
4.2 출국 전 준비사항 – 보험
슈페어콘토와 마찬가지로 보험 역시 꼭 만들어 두셔야 합니다. 이 둘을 갖고 계셔야 독일 교환학생 비자 발급이 가능해집니다.
저는 위에서 언급한 엑스파트리오에서 슈페어콘토와 보험을 한 번에 개설해주는 패키지를 구매하여 사용했습니다.
우선 출국 전에는 보험을 가입해두고 비자를 발급받을 때 가입 사실만 증명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입독 이후에는 기숙사 주소로 메일이 오는데, 그 메일에 나와있는 절차를 거쳐서 카드를 발급하면 끝입니다!
그리고 매달 보험료가 나간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보험료 납부가 늦어지면 종종 크게 문제가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4.3 출국 전 준비사항 – 비자
출국하기 전에 꼭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하임의 경우 미리 비자를 받지 않아도 도착 90일 이내에 레지던트 퍼밋을 받으면 된다고 하는데, 독일의 행정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분들에게는 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비자를 발급받았고, 덕분에 국경을 수월하게 넘을 수 있었습니다.
비자를 받고 싶다면 독일 대사관에 테어민(termin)을 잡으시고, 해당 날짜에 필요한 서류들을 들고 가서 인터뷰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저는 인터뷰 2주 정도 뒤에 비자를 수령했습니다.
4.4 출국 전 준비사항 – 챙겨갈 짐
저는 출국 전에 만하임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시는 분의 중고물품을 구매했고 그게 생활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식재료는 독일 아시안 마트에서도 팔기 때문에 너무 많이 챙겨 오실 필요 없습니다. 다만 육수 코인, 육수 팩은 찌개요리를 할 때마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에 챙겨 오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상비약 꼭 챙겨오세요! 저는 생리통이 심한 편이라 그동안 효과가 좋다고 느꼈던 약을 넉넉하게 챙겨왔습니다.
경영학과 분들이라면 시험에 계산기가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경영전략 시험을 위해 독일에서 계산기를 하나 구매했지만 여러분은 그냥 하나 챙겨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4.2와 4.3 항목에 이미 서술해 두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6. 만하임 대학교 소개
우선 만하임이라는 도시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고 싶습니다. 만하임 대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대학 도시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분위기가 바쁘고 급박하기 보다는 여유로워 좋았습니다. 처음 만하임에 도착하고 도시 광장에 발길이 닿은 적이 있었는데 곳곳에 사람들이 여름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학교 분위기도 비슷합니다. 비록 웅장하게 압도되는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꾸며진 캠퍼스가 아름답습니다.
교환은 평생 후회하지 않을 선택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너무 좋은 추억도 많이 쌓았고 많은 경험을 하고 왔어요! 저는 스스로의 comfort zone에서 잘 벗어나지 않으려 하는 사람인데, 그런 저에게 때로는 도전도 정말 즐거울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생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신청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