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안녕하세요? 25-1 Hofstra University로 파견된 21학번 김가영입니다. 4학년에 교환을 가게 된 만큼 고민도 많았고, 얻은 것도 많았는데요. 제 체험수기가 고민 해결이나 정보 획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작년 11월 중순 쯤에 담당 어드바이저로부터 수강신청 조율 줌 미팅 연락이 왔습니다. 미팅 전에 개설과목(https://hofstraonline.hofstra.edu/ssb/bwckschd.p_disp_dyn_sched)을 보고 신청하고 싶은 과목을 리스트업해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 대학 특성 상 개강 전에는 실라버스를 볼 수 없는 점이 불편하기는 했습니다.) 미팅이 1회에 그치지 않고 개강 후에도 1주일 간 정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급하게 진행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히 교환학생 수강신청은 정규학생들 이후에 이루어지므로 인기교수님의 인기과목은 정원이 다 찼을 가능성이 높아서 waitlist에 등록 후 순서가 오길 기다려야 하는데, 교환학생의 특혜라면 특혜로, 순서가 한두번째라면 소속 단과대의 허락을 받아 override를 해주거나 선수과목 요건을 무시하고 override 해줍니다.
저는 처음엔 5과목을 신청했다가 자유시간을 더 갖고 싶어 나중에 한 과목을 철회해서 총 4과목을 수강했습니다.
- INTRO TO INTERNATIONAL BUS(Songpol Kulviwat)
국경 전필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3번의 시험과 X-Culture라는 가상의 글로벌 팀 프로젝트로 이루어진 수업인데, 난이도는 본교 국경에 비하면 매우 쉬운 축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출결도 5번까지 결석이 가능해서 부담 없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교수님이 태국 분이신 것 같았는데 발음이 익숙하지 않아 알아듣기가 살짝 힘들었는데, 다행히 내용이 어렵지 않아 상쇄된 것 같습니다.
- PORTFOLIO MANAGEMENT(Salvatore John Bruno)
전선으로 인정받은 과목입니다. 중간기말과 3번의 팀프로젝트(엑셀 활용해 포트폴리오 수익률과 리스크 계산)가 있었는데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고 출석과 참여점수도 중요해 쉽지 않았던 과목입니다. 하지만 본교에서 개설되지 않는 과목을 수강하고 싶었고, 교수님도 나스닥에서 투자 전략을 담당하시는 분이라 현업 이야기를 듣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엑셀 스킬도 키울 수 있었어서 만족한 수업입니다.
- FUNDAMENTALS OF CORP FINANCE(Amal Peter Abeysekera)
전선으로 인정받은 과목입니다. 3번의 시험과 자잘한 퀴즈와 과제가 학기 내내 골고루 있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험기간에만 몰아서 공부를 하지 않고 나눠서 일정량을 꾸준히 공부하게 되어 시험 때 부담이 줄어 좋았습니다. 시험 3번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두번째로 높은 점수로 대체, 보너스포인트 문제, formula sheet 제공 및 치팅시트 허용 등 학생들의 편의를 정말 많이 봐주시고 강의자료와 설명이 깔끔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교수님입니다. 재무계산기도 학기 내내 빌려주셨습니다.
- (AA) NYC ART & ARCHITECTURE(Susan Elnora Schafer)
일반선택 과목입니다. 말 그대로 뉴욕시의 예술과 건축에 대해 그 역사와 함께 배우는 수업입니다. 평소 관심분야라 학기 내내 교양 삼아 재밌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다만 작문 과제가 정말 많아 영어 작문이 싫으신 분은 비추천합니다. 교수님께서 유쾌하시고 프리런치, 필드트립 등 이벤트가 있어 왠지 모르게 교환학생 기분이 나게 해준 수업입니다. (1학년 전용 수업이었는데 앞서 언급한 교환학생 특혜로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포털에서 신청하라는 안내에 따라 직접 신청했습니다. 크게 타워형과 스위트형 기숙사로 나뉘어져 있는데, 타워형은 건물이 높고, 층마다 공용화장실이 있으며 관리해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스위트형은 건물이 낮고 스위트메이트끼리 공유하는 단독화장실이 있는데 알아서 관리해야 합니다. 저는 1지망 타워형 Bill of Rights Hall로 배정받았습니다. 식당들과 강의실들이 몰려있는 south campus와 가장 가까운 건물이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헬스장은 도보 10분 거리라서 자주 안 가게 되었습니다. 가장 저렴한 3인실을 신청했는데, 2명이서 3인실을 사용해서 매우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숙사생들은 무조건 밀플랜을 구매해야 하는데, 가장 저렴한 옵션이 1800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여행을 교환학생 치고 많이 다닌 편이 아닌데도 먹는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어서 그런지, 가기 전 2360달러를 결제한 밀플랜을 도착 후 2주 동안 써보니 학기말까지 다 못 쓸 것 같아서 1800달러로 낮춰서 변경했습니다. 바꾼 옵션도 다 못 쓸 것 같아 학기 중반부터는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사먹었습니다. (이전에 파견가신 분께 여쭤본 바로는 2750달러 옵션으로 아껴먹어야하는 수준이라고 하신 걸 보면 개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강 후 2주 동안 변경이 가능하니 처음부터 높은 옵션을 선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공용주방이 한 층에만 있는데, 정규학생들은 요리를 해먹는 것 같지만 한 학기 교환학생은 밀플랜도 있고, 여행도 자주 다니는 걸 고려하면 요리를 직접 하는 게 결과적으로는 돈이 더 많이 들 것 같아 요리를 하시고 싶은 분은 기숙사 거주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교환학생이 외부 숙소를 사는 것은 보지 못했지만, 정규학생들은 기숙사가 시설에 비해 비싼 감이 있어 근처 외부 숙소에서 많이 사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가기 전에는 미국에서 방을 구하는 건 1년 리스가 기본이라 들었는데, 한 달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는 에어비앤비 방식도 있다고는 가서 들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제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지만, Hofstra에서 제가 파견 간 학기에 본 교환학생이 저를 포함해 5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교환학생 수가 많고 다양한 행사가 활발히 열리는 본교와는 다른 분위기라는 점을 참고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교환학생에게 글로벌 멘토를 배정해주는데, 멘토의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배정받은 멘토와는 큰 교류를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국제처에서는 학기 중 국제학생을 위한 뉴욕시티 관광 프로그램을 2번 개최했는데, 참여 인원이 10명 내외로 제한되어 있어 신청이 쉽지 않았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뉴욕 교우회가 있고, 정기 모임 외에도 친목을 위한 비정기모임이 꽤 자주 열리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저는 모임에 참석해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관심 있으시면 Hofstra 경영대 교수님으로 고경 선배님이 계시니 연락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c) 물가
외식 및 문화생활은 모든 것이 한국의 2배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밀플랜에 첨언을 하자면, 밥은 학교 식당에서 사드시고, 과일 및 군것질거리와 같은 간식은 학교에서 운영하는 셔틀을 타고 근처 마트 및 식료품점에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학교에서 파는 기성품은 주변 월마트에 비해 가격이 2~3배 정도 비쌉니다.
의류도 전반적으로 한국 의류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데, 가격은 더 비싼 편이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옷을 현지에서 구매하겠다는 계획보다는, 한국에서 기본적인 옷들을 챙겨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국에서만 판매하는 브랜드 제품을 기념 삼아 몇 벌 구매하는 정도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교환학생에게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준비물은 이전에 Hofstra 및 미국 파견가신 분들의 체험수기와 교환학생 준비물 검색결과를 종합적으로 참고해 28인치, 24인치, 20인치 캐리어 3개와 백팩을 가져갔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유용했던 물건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 전기장판: 제가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고, 뉴욕의 겨울이 칼바람 때문에 서울보다 훨씬 춥게 느껴져 잘 썼습니다. 제가 도착한 1월 말부터 3월까지는 대부분 추웠고,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는 비가 자주 왔습니다. 5월에도 비가 오거나 하면 기온이 10도 정도로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출국편 비행기에서 아마존으로 미리 주문해서 도착하고 하루 후에 받았습니다.
- 다이소 물건들: s자 고리, 공병 등 다이소에서 1-2천원 하면 살 만한 자잘한 물건들이 미국에서는 질도 안 좋고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날잡고 다이소를 돌면서 필요할 만한 물건들을 구매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컵밥, 햇반, 블럭국: 저는 짐을 싸고 남는 공간은 이렇게 전자레인지 간편 식품들을 챙겨갔습니다. 평소 강경한식파가 아니고 밀가루 음식들을 좋아하는데도 도착 후 한 달 정도는 미국 음식이 별로 입에 맞지 않아 챙겨간 음식들을 자주 먹었습니다.
- 트래블 카드: 저는 가서 하나 트래블로그, 부모님 명의 신용카드, 현지 체이스 은행에서 발급받은 debit card를 사용했는데, 하나머니 앱이 접속하면 로딩이 좀 오래걸려 조금 불편했으나 못 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 정장 한 벌: 네트워킹 이벤트, 발표, career fair 용으로 챙겨오실 분은 챙겨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기내용 캐리어: 미국 국내선은 대부분 위탁 수하물이 유료고, 초저가형은 carry-on도 유료인 경우가 있어서 이전에 파견간 친구는 현지에서 기내용 캐리어를 구매해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 가서 챙겨올 걸 후회했던 물건들:
- 샴푸, 바디워시: 저는 초반에 현지에서 구매한 샴푸가 맞지 않아 고생했습니다. 샴푸는한 학기 정도라면 400ml 정도면 충분할 것이고, 바디워시는 그보다 적어도 되는데 미국에서는 대용량으로 판매하니, 본인이 특별히 쓰는 제품이 있고, 캐리어 공간과 무게가 여유가 있다면 챙겨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정도 챙기면 되겠지 하는 물건들 2개씩만 더: 칫솔, 핫팩 등 여러 개 챙기는 물건들중 무게와 부피가 많이 나가지 않는 작은 물건이라면 캐리어 여유가 되는 한 2개씩만 더 챙기시면 마음이 든든하실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파견교에서 지정해준 보험사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봄학기는 보장기간이 긴 만큼 보험료가 1439달러로 많이 비싼 편이었습니다. 따라서 waiver를 두 차례 제출했지만 모두 반려된 만큼 Hofstra의 교환학생 보험 자격 요건이 유학생과 달리 까다로운 편입니다.
비자는 학교에서 DS-2019를 발급해주면 안내해주는 다음 절차에 따라 차근차근 신청하시면 됩니다. DS-160 작성이 꽤 오래 걸려 최대한 빨리 작성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자 인터뷰는 교환학생이라 간단한 질문 5가지만 하고 승인받았습니다.
6) 파견교 소개
Hofstra University는 뉴욕하면 흔히들 생각하시는 뉴욕시에서 약 1시간 가량 떨어져있고,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곳입니다. 경영대 협정교 중 뉴욕시랑 가장 가까운 학교로, 이 점이 저에게는 엄청난 매력이었습니다. 뉴욕시를 나가려면 lirr이라는 기차를 타야하는데, 학교에서 근처 기차역까지 train shuttle이 매일 자주 운영되어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지 않을 때는 거의 매주 시티에 나가 뉴욕 생활을 만끽했습니다. 공항도 3곳(JFK, LGA, EWR)의 선택지가 있어 여행도 굉장히 편하게 다닌 것 같습니다. 쇼핑센터/마트/영화관을 가는 shopping shuttle도 수요일과 주말에 운영되어 여행을 제외하고는 학교 주변에서 우버를 타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저는 본교에서 교환학생 및 유학생들과 교류가 꽤 있는 편이었기에 본교의 활발한 분위기를 기대했으나 예상과 달랐고, 뉴욕의 겨울은 너무나 추웠고, Korean american은 종종 봤으나 한국인 학생은 대학원생 1명밖에 보지 못해 첫 한 달은 외로움과 추위와 싸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돌이켜보면 교환 생활이 100% 만족스러웠다고는 할 수 없고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제가 막연히 동경하던 뉴욕의 겨울과 봄을 4개월 동안 느낄 수 있었기에 Hofstra를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제가 뉴욕 하나만 보고 이 학교를 선택한 만큼 미국으로 교환 결심을 하신 분들도 너무 대학 순위에 집착하기 보다는 본인의 선택 기준으로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4개월 동안 미국 사회, 미국인의 라이프스타일, 주별 특성 등을 직접 관찰해본 경험은 제 가치관 정립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앞으로의 제 미래를 그려나갈 생각입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신 경우 국제처 통해서 연락 주시면 성심성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작년 11월 중순 쯤에 담당 어드바이저로부터 수강신청 조율 줌 미팅 연락이 왔습니다. 미팅 전에 개설과목(https://hofstraonline.hofstra.edu/ssb/bwckschd.p_disp_dyn_sched)을 보고 신청하고 싶은 과목을 리스트업해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 대학 특성 상 개강 전에는 실라버스를 볼 수 없는 점이 불편하기는 했습니다.) 미팅이 1회에 그치지 않고 개강 후에도 1주일 간 정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급하게 진행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히 교환학생 수강신청은 정규학생들 이후에 이루어지므로 인기교수님의 인기과목은 정원이 다 찼을 가능성이 높아서 waitlist에 등록 후 순서가 오길 기다려야 하는데, 교환학생의 특혜라면 특혜로, 순서가 한두번째라면 소속 단과대의 허락을 받아 override를 해주거나 선수과목 요건을 무시하고 override 해줍니다.
저는 처음엔 5과목을 신청했다가 자유시간을 더 갖고 싶어 나중에 한 과목을 철회해서 총 4과목을 수강했습니다.
- INTRO TO INTERNATIONAL BUS(Songpol Kulviwat)
국경 전필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3번의 시험과 X-Culture라는 가상의 글로벌 팀 프로젝트로 이루어진 수업인데, 난이도는 본교 국경에 비하면 매우 쉬운 축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출결도 5번까지 결석이 가능해서 부담 없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교수님이 태국 분이신 것 같았는데 발음이 익숙하지 않아 알아듣기가 살짝 힘들었는데, 다행히 내용이 어렵지 않아 상쇄된 것 같습니다.
- PORTFOLIO MANAGEMENT(Salvatore John Bruno)
전선으로 인정받은 과목입니다. 중간기말과 3번의 팀프로젝트(엑셀 활용해 포트폴리오 수익률과 리스크 계산)가 있었는데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고 출석과 참여점수도 중요해 쉽지 않았던 과목입니다. 하지만 본교에서 개설되지 않는 과목을 수강하고 싶었고, 교수님도 나스닥에서 투자 전략을 담당하시는 분이라 현업 이야기를 듣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엑셀 스킬도 키울 수 있었어서 만족한 수업입니다.
- FUNDAMENTALS OF CORP FINANCE(Amal Peter Abeysekera)
전선으로 인정받은 과목입니다. 3번의 시험과 자잘한 퀴즈와 과제가 학기 내내 골고루 있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험기간에만 몰아서 공부를 하지 않고 나눠서 일정량을 꾸준히 공부하게 되어 시험 때 부담이 줄어 좋았습니다. 시험 3번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두번째로 높은 점수로 대체, 보너스포인트 문제, formula sheet 제공 및 치팅시트 허용 등 학생들의 편의를 정말 많이 봐주시고 강의자료와 설명이 깔끔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교수님입니다. 재무계산기도 학기 내내 빌려주셨습니다.
- (AA) NYC ART & ARCHITECTURE(Susan Elnora Schafer)
일반선택 과목입니다. 말 그대로 뉴욕시의 예술과 건축에 대해 그 역사와 함께 배우는 수업입니다. 평소 관심분야라 학기 내내 교양 삼아 재밌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다만 작문 과제가 정말 많아 영어 작문이 싫으신 분은 비추천합니다. 교수님께서 유쾌하시고 프리런치, 필드트립 등 이벤트가 있어 왠지 모르게 교환학생 기분이 나게 해준 수업입니다. (1학년 전용 수업이었는데 앞서 언급한 교환학생 특혜로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포털에서 신청하라는 안내에 따라 직접 신청했습니다. 크게 타워형과 스위트형 기숙사로 나뉘어져 있는데, 타워형은 건물이 높고, 층마다 공용화장실이 있으며 관리해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스위트형은 건물이 낮고 스위트메이트끼리 공유하는 단독화장실이 있는데 알아서 관리해야 합니다. 저는 1지망 타워형 Bill of Rights Hall로 배정받았습니다. 식당들과 강의실들이 몰려있는 south campus와 가장 가까운 건물이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헬스장은 도보 10분 거리라서 자주 안 가게 되었습니다. 가장 저렴한 3인실을 신청했는데, 2명이서 3인실을 사용해서 매우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숙사생들은 무조건 밀플랜을 구매해야 하는데, 가장 저렴한 옵션이 1800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여행을 교환학생 치고 많이 다닌 편이 아닌데도 먹는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어서 그런지, 가기 전 2360달러를 결제한 밀플랜을 도착 후 2주 동안 써보니 학기말까지 다 못 쓸 것 같아서 1800달러로 낮춰서 변경했습니다. 바꾼 옵션도 다 못 쓸 것 같아 학기 중반부터는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사먹었습니다. (이전에 파견가신 분께 여쭤본 바로는 2750달러 옵션으로 아껴먹어야하는 수준이라고 하신 걸 보면 개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강 후 2주 동안 변경이 가능하니 처음부터 높은 옵션을 선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공용주방이 한 층에만 있는데, 정규학생들은 요리를 해먹는 것 같지만 한 학기 교환학생은 밀플랜도 있고, 여행도 자주 다니는 걸 고려하면 요리를 직접 하는 게 결과적으로는 돈이 더 많이 들 것 같아 요리를 하시고 싶은 분은 기숙사 거주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교환학생이 외부 숙소를 사는 것은 보지 못했지만, 정규학생들은 기숙사가 시설에 비해 비싼 감이 있어 근처 외부 숙소에서 많이 사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가기 전에는 미국에서 방을 구하는 건 1년 리스가 기본이라 들었는데, 한 달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는 에어비앤비 방식도 있다고는 가서 들었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제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지만, Hofstra에서 제가 파견 간 학기에 본 교환학생이 저를 포함해 5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교환학생 수가 많고 다양한 행사가 활발히 열리는 본교와는 다른 분위기라는 점을 참고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교환학생에게 글로벌 멘토를 배정해주는데, 멘토의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배정받은 멘토와는 큰 교류를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국제처에서는 학기 중 국제학생을 위한 뉴욕시티 관광 프로그램을 2번 개최했는데, 참여 인원이 10명 내외로 제한되어 있어 신청이 쉽지 않았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뉴욕 교우회가 있고, 정기 모임 외에도 친목을 위한 비정기모임이 꽤 자주 열리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저는 모임에 참석해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관심 있으시면 Hofstra 경영대 교수님으로 고경 선배님이 계시니 연락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c) 물가
외식 및 문화생활은 모든 것이 한국의 2배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밀플랜에 첨언을 하자면, 밥은 학교 식당에서 사드시고, 과일 및 군것질거리와 같은 간식은 학교에서 운영하는 셔틀을 타고 근처 마트 및 식료품점에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학교에서 파는 기성품은 주변 월마트에 비해 가격이 2~3배 정도 비쌉니다.
의류도 전반적으로 한국 의류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데, 가격은 더 비싼 편이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옷을 현지에서 구매하겠다는 계획보다는, 한국에서 기본적인 옷들을 챙겨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국에서만 판매하는 브랜드 제품을 기념 삼아 몇 벌 구매하는 정도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교환학생에게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준비물은 이전에 Hofstra 및 미국 파견가신 분들의 체험수기와 교환학생 준비물 검색결과를 종합적으로 참고해 28인치, 24인치, 20인치 캐리어 3개와 백팩을 가져갔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유용했던 물건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 전기장판: 제가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고, 뉴욕의 겨울이 칼바람 때문에 서울보다 훨씬 춥게 느껴져 잘 썼습니다. 제가 도착한 1월 말부터 3월까지는 대부분 추웠고,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는 비가 자주 왔습니다. 5월에도 비가 오거나 하면 기온이 10도 정도로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출국편 비행기에서 아마존으로 미리 주문해서 도착하고 하루 후에 받았습니다.
- 다이소 물건들: s자 고리, 공병 등 다이소에서 1-2천원 하면 살 만한 자잘한 물건들이 미국에서는 질도 안 좋고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날잡고 다이소를 돌면서 필요할 만한 물건들을 구매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컵밥, 햇반, 블럭국: 저는 짐을 싸고 남는 공간은 이렇게 전자레인지 간편 식품들을 챙겨갔습니다. 평소 강경한식파가 아니고 밀가루 음식들을 좋아하는데도 도착 후 한 달 정도는 미국 음식이 별로 입에 맞지 않아 챙겨간 음식들을 자주 먹었습니다.
- 트래블 카드: 저는 가서 하나 트래블로그, 부모님 명의 신용카드, 현지 체이스 은행에서 발급받은 debit card를 사용했는데, 하나머니 앱이 접속하면 로딩이 좀 오래걸려 조금 불편했으나 못 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 정장 한 벌: 네트워킹 이벤트, 발표, career fair 용으로 챙겨오실 분은 챙겨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기내용 캐리어: 미국 국내선은 대부분 위탁 수하물이 유료고, 초저가형은 carry-on도 유료인 경우가 있어서 이전에 파견간 친구는 현지에서 기내용 캐리어를 구매해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 가서 챙겨올 걸 후회했던 물건들:
- 샴푸, 바디워시: 저는 초반에 현지에서 구매한 샴푸가 맞지 않아 고생했습니다. 샴푸는한 학기 정도라면 400ml 정도면 충분할 것이고, 바디워시는 그보다 적어도 되는데 미국에서는 대용량으로 판매하니, 본인이 특별히 쓰는 제품이 있고, 캐리어 공간과 무게가 여유가 있다면 챙겨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정도 챙기면 되겠지 하는 물건들 2개씩만 더: 칫솔, 핫팩 등 여러 개 챙기는 물건들중 무게와 부피가 많이 나가지 않는 작은 물건이라면 캐리어 여유가 되는 한 2개씩만 더 챙기시면 마음이 든든하실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보험은 파견교에서 지정해준 보험사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봄학기는 보장기간이 긴 만큼 보험료가 1439달러로 많이 비싼 편이었습니다. 따라서 waiver를 두 차례 제출했지만 모두 반려된 만큼 Hofstra의 교환학생 보험 자격 요건이 유학생과 달리 까다로운 편입니다.
비자는 학교에서 DS-2019를 발급해주면 안내해주는 다음 절차에 따라 차근차근 신청하시면 됩니다. DS-160 작성이 꽤 오래 걸려 최대한 빨리 작성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자 인터뷰는 교환학생이라 간단한 질문 5가지만 하고 승인받았습니다.
6) 파견교 소개
Hofstra University는 뉴욕하면 흔히들 생각하시는 뉴욕시에서 약 1시간 가량 떨어져있고,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곳입니다. 경영대 협정교 중 뉴욕시랑 가장 가까운 학교로, 이 점이 저에게는 엄청난 매력이었습니다. 뉴욕시를 나가려면 lirr이라는 기차를 타야하는데, 학교에서 근처 기차역까지 train shuttle이 매일 자주 운영되어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지 않을 때는 거의 매주 시티에 나가 뉴욕 생활을 만끽했습니다. 공항도 3곳(JFK, LGA, EWR)의 선택지가 있어 여행도 굉장히 편하게 다닌 것 같습니다. 쇼핑센터/마트/영화관을 가는 shopping shuttle도 수요일과 주말에 운영되어 여행을 제외하고는 학교 주변에서 우버를 타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저는 본교에서 교환학생 및 유학생들과 교류가 꽤 있는 편이었기에 본교의 활발한 분위기를 기대했으나 예상과 달랐고, 뉴욕의 겨울은 너무나 추웠고, Korean american은 종종 봤으나 한국인 학생은 대학원생 1명밖에 보지 못해 첫 한 달은 외로움과 추위와 싸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돌이켜보면 교환 생활이 100% 만족스러웠다고는 할 수 없고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제가 막연히 동경하던 뉴욕의 겨울과 봄을 4개월 동안 느낄 수 있었기에 Hofstra를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제가 뉴욕 하나만 보고 이 학교를 선택한 만큼 미국으로 교환 결심을 하신 분들도 너무 대학 순위에 집착하기 보다는 본인의 선택 기준으로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4개월 동안 미국 사회, 미국인의 라이프스타일, 주별 특성 등을 직접 관찰해본 경험은 제 가치관 정립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앞으로의 제 미래를 그려나갈 생각입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신 경우 국제처 통해서 연락 주시면 성심성의껏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