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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Australia]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UNSW) 24-2 이윤지

2025.06.25 Views 14 이윤지

안녕하세요, 2024-2학기 호주 시드니 UNSW(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교환학생 다녀온 21학번 이윤지입니다. 교환을 다짐할 때부터 체험수기를 많이 참고했었는데 벌써 돌아온지 6개월이 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네요.. 다음 주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적어보았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UNSW(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에는 고려대 수강신청 사이트처럼 수강신청을 위한 별도의 사용하는 웹(endeavor)이 있고, 메일로 COE 보내줄 때 같이 알려주니까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대부분의 강의는 널널해서 수강신청에 부담 없는데, 일부 체험형 인터렉티브 강의나 인기 많은 강의는 정원이 빨리 찰 수 있어요! 이 점 유의하셔서 미리 강의 찾아보고 수신 열리면 바로 신청하시길 바랄게요ㅎㅎ
참고로 저는 미루고 미루다 거의 마지막 날에 신청했긴 했어요.. 당시에 재미있어보이는인기 강의를 뒤늦게 발견했는데 그래도 대기 신청할 수 있고, 15번째 순서였던 저한테도 개강 직전 기회가 왔으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신청해보세요!

- 수업 : 보통 Tutorial을 온라인 강의 혹은 PDF로 미리 공부해오고, Discussion을 모여서 진행하는 형식이에요. 주에 2-3회 정도 학교에 갑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
i. 교내 기숙사
UNSW에서도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교환학생에게는 잘 제공해주지 않아요. (몇 년 전까지는 아예 외국인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없었고, 최근에 유학생 대상으로만 제공한다고 들었어요)
함께 갔던 국제처 교환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기숙사 신청 및 인터뷰까지 진작에 했다가 정원초과로 대기 신청해두었었는데, 개강하고 홈페이지 들어갔더니 추가신청 받고 있었다고 해요... 만약 기숙사 정말 들어가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계속 기숙사 홈페이지 확인하고 기숙사 사감분한테 지속적으로 컨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싹싹 빌어 감정 호소하면 풀리는 일이 많아요)
교내 기숙사의 경우에는 1) 기숙사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다, 2) 학교가 가깝다, 3)기숙사생을 위한 이벤트가 존재한다 등의 장점이 있지만 1) 가격이 비싸고(600불 이상/주) 2) 시드니의 메인인 CBD와 거리가 있다는 단점이 있으니 우선순위 잘 고려해보시길 바라요.
참고로 호주, 특히 UNSW는 대면 튜토리얼 학교가는 날이 주에 2-3일 정도 밖에 안 됩니다.

ii. 사설기숙사
외에 사설 기숙사는 이글루, 이스케이프 등이 있는데 여기는 (700-900 불/주)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싸요..

b) 외부 숙소 정보
저는 flatmates라는 어플을 사용해서 직접 외부 숙소를 골랐어요. 실제 시드니에 거주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어플 사용하면 인스펙션을 신청해서 직접 방문해볼 수 있습니다.
가기 전에 미리 체크리스트를 준비해가시는 거 추천해요
예) CBD나 학교와의 거리/ 독방여부/ 거실쉐어 여부(중요!)/ 집주인이 근처에 사는지(혹, 같이 사는지) / 요리 가능한지(도구 완비)/ 화장실 수전 상태(영국식 투핸들 수전 많음) 등등... 블로그에 올려둘게요 인스펙션 관심 있으신 분들 검색 들려주세요
*Tip: 한국에서 임시 숙소나 호스텔 5-7일 정도 예약해두고, 플랫에서 마음에 드는 숙소 찜해두었다가 오자마자 인스펙션 다니기
**Tip 2: 최소 프라이빗룸 500불(45만원/주), 트윈룸 300불(27만원/주)
호주는 방세가 비싸서 주 단위로 내는데, 그래서인지 숙소를 옮기는데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어요. 저는 운이 안 좋아서 5개월동안 3번이나 숙소를 옮겨야 했었는데, 이후 교환가시는 학우분들은 저같은 멍청한 짓은 하지 마시길..ㅜㅜ
[요약]
1) 첫 숙소 첫 날 주방에서 바퀴벌레 10마리 넘게 발견해 하루만에 30만원 보증금 날리고 집 나옴
2) 센트럴역 주변 집 주에 $230에 구했지만, 화장실 수압과 채광이 마음에 들지 않아 2달만에 이사. (수압 은근 중요합니다)
3) 그린스퀘어 호텔레지던스에 착한 집주인과 방 세 $300에 네고 후 2.5개월 거주

저는 부모님께 교환관련 비용 지원은 일절 받지 않아 더 억척스럽게 살았던 거 같아요... 미리 본인에게 중요한 것과 예산 리스트 짜셔서 해피한 생활 하시길...

3) 생활 및 기타
- 방세랑 외식비 제외하고는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호주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기도 하고, 혼자 밖에서 먹는 거 안 좋아해서 약속 없으면 집에서 만들어 먹었어요. 호주의 울월스랑 콜스가 우리나라 이마트나 홈플러스와 비슷한 마트인데, 마트 구경&쇼핑&애용하는 거 추천해요. 울월스는 과일, 채소류가 잘 되어있고, 콜스는 육류가 신선하고 좋습니다. 추천추천. 그리고 호주 사람들도 마트에서 해먹는 게 기본이라 마트 구경하는 거도 재밌어요. 주에 2-3회는 마트 들려서 식자재 찾아보는 게 취미였습니당
- 유심은 노랑색 추천해요!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1:1 버디 프로그램은 없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대신 꼭꼭 'Let's CommUNIcate'와 'language exchange' 신청하세요. 별 거 아니지만 개강 때 정신없어서 놓치곤 후에 후회했답니다... 나중에 되어서야 국제처 친구에게 부탁해서 해당 그룹에 들어갈 수야 있었지만 미리 챙기면 좋잖아요
학교에서 초반에 교환학생들끼리 행사 진행하는데, 잔 들고 옮겨다니며 친구사귀는 파티 분위기 싫어하시면 조금 어려우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좋아해서 문제 없었습니다. 실제로 교환교에서 온 타 학우분들은 그런 방목형 분위기 어색해했어요
아님 수업에서 본교 유학생이나 본교생이랑 친해져서 도와달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아요!
Ps. 제가 파견된 2024-2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경우, UNSW 경영대 교환학생은 2인이었지만 다른 분이 파견 취소하셨던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처 파견 학생은 4인이었어요. 우연히도 그분들과 연락이 닿아 미리 함께 계획도 짜고 교환 중 자주 어울려 다닐 수 있었습니다. 소수 파견이시라면 국제처 파견생도 찾아보면 좋아요.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놀랍게도 시드니 한인회 내에 고려대학교 교우회가 있답니다. 교우회에서 시드니 고연전도 진행하는데, 호주 내 대학교 교환학생+시드니 워홀 친구들 다 모여서 고연전 참가했습니다ㅎㅎ 시드니 고대 교우회에서는 고연전에서 활약할 유학생이나 교환학생 젊은피(?)를 찾고 있으니 꼬옥 연락해보시길 바랄게요!

c) 물가
방세랑 외식비, 교통비가 정말 비싼편이고, 이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물가는 저렴한 편입니다. 앞서 설명 드렸듯 [방세]는 최소 주에 $300입니다. [외식비]의 경우, 저는 호주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기도 하고, 혼밥 안 좋아해서 약속 없으면 만들어 먹었어요. 울월스랑 콜스가 우리나라 이마트나 홈플러스와 비슷한 마트인데, 추천해요. 울월스는 과일, 채소류, 콜스는 육류가 신선하고 좋습니다. 추천추천. 그리고 호주 사람들도 마트에서 해먹는 게 기본이라 마트 구경하는 거도 재밌어요. 주에 2-3회는 마트 들려서 식자재 찾아보는 게 취미였어요ㅎㅎ
[교통비]는 라이트레일(트램), 메트로(지하철), 트레인 얘네가 기본 $3였던 것 같은데, 거리랑 시간대에 따라 더 비싸져요. 피크/논피크 타임이 있어서 출퇴근시간에 더 비싸집니다ㅎㅎ.. 트램의 경우, 교통카드 안 찍고 타는 사람이 현지인 외국인 구분없이 정말 많은데요, 잘못하다 인스펙터한테 걸리면 벌금 $200 내야 합니다! 주에 $50가 최대 금액이니, 그냥 맘 편히 다니시는 것도 좋겠네요. 호주는 페리도 교통수단으로 쳐서 페리 많이 타는게 이득입니다…
참고로 전 central station 앞에 살 때 CBD까지 10 ~ 15분 걸어가기 귀찮아서 자전거 구매했었어요. 호주 중고거래 어플 Gumtree나 페이스북 마켓스페이스 활용해서 중고 자전거 타고 다녔고, 입국 직전에 팔고 왔습니다. 가까운 거리 다니시는 분들은 추천해요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저는 못 받았어요 딱히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네요… 오세아니아 교환학생들을 위해서 제공하는 교내 장학금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기준이 성적인 것 같아요 하하.

4) 출국 전 준비사항
숙소 - 앞서 설명 드렸듯이 한국에서 임시 숙소나 호스텔 5-7일 정도 예약해두고, 플랫에서 마음에 드는 숙소 찜해두었다가 오자마자 인스펙션 다니는게 최우선일것 같아요
영어 실력 - 영어공부는 해오면 좋은데, 엄청 필수는 아닌 것 같고… 대신 호주식 영어에는 귀 트여오면 처음 적응에 편하실 것 같아요.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거의 유학생일거라 호주 영어를 들을 일이 많지 않은데, 마트나 CBD돌아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 서버들은 완전히 호주 악센트 구사할거라 미리 익숙해져 오시면 편할 것 같아요ㅎ
저도 아무 준비 없이 갔었고, 제가 해냈으니 여러분들도 충분히 잘 적응하실 수 있을거예요!

5) 보험 및 비자
출국전에 건강검진하고 비자, 건강보험을 받아야 합니다. 보험 70만원 정도, 비자도 꽤 비싸지만 미리 미리 하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Tailored Term 3를 수강했는데, 정규 Term3 이전 한 달 정도 미리 도착해서 Term2 winter session을 수강하는 형식이에요. 그래서 비자를 6월 중에 구매했었는데, 7월에 비자 신청한 친구들은 가격이 약 두 배 정도 뛰었다고 해요. (거의 150만원 꼴) 2학기 파견가시는 분들은 6월에 미리 비자 신청하세요!
보험은 인터넷에 친절히 나와있어서 보고 따라했는데 Student 200 그 유명한 학생 보험 신청했었습니다. 건강검진은 필수가 아니며, 바이오 인증 인식만 받으면 끝납니다. 보통 건강검진을 바이오 인식 전에 요구해서 추가 비용 납부하시는 분들 많던데, 6개월 이상 체류가 아니라면 건강검진은 스킵하셔도 돼요.

6) 파견교 소개
- UNSW는 시드니 동남부에 위치한 학교로,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주에서는USYD(University of Sydney)와 같이 유명하고 그 정도의 위치의 명문대로 알려진 학교예요. 메인 부근에 있지 않아도 lightrail(트램)이나 버스(333번)로 15-30분이면 좁은 시드니 특성상 어디서든 접근성 좋게 올 수 있답니다.
호주대학교 특성상 어떤 대학교를 가든 경영과목은 중국인, 컴퓨터 공학 과목은 인도계열 학생들을 더 많이 마주하실거고 친해지기도 쉬우실거예요. 사실 호주 학생들은 배움에 큰 열의가 없는 한 대학을 진학하지 않는 편이라, 본토 학생과 어울리기 어렵습니다. 호주에서 정말 본토 친구들을 만나고 싶으면, 대학에서도 연극 같은 예체능 과목을 수강하시거나 pub에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교내에 한국인 단체도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연락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편은 아니라, 도움이 될 교내 팁은 없네요.

-여행 : 대신 시드니 내부나 퀸즐랜드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 멜버른, 퍼스 등 여행 많이 다니시고 여유가 있다면 뉴질랜드 여행 꼭 추천해요. 브리즈변과 골드코스트는 여유로운 도시고, 호주의 런던으로 멜버른은 너무 유명하죠. 퍼스는 더 자연을 잘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뉴질랜드! 운전 가능하면 렌트카 대여해서 자유롭게 다니는 걸 추천하고, 아니라면 패키지로 가는 게 나으실거예요. 뉴질랜드는 대중교통이나 택시가 많지 않답니다. 그래도 뉴질랜드는 호주와는 완전히 다른 풍경을 가지고 있고, 뉴질랜드만의 고유한 문화도 많아서, 꼭 가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실제로 제 최애 여행지였습니다.

멀리나가지 않아도 시드니는 도시와 자연이 합쳐진 최고의 지역이니 많이 돌아다니시는 걸 추천해요!! 제가 너무 사랑했던 보타닉가든, 크고 작은 박물관 미술관들, 하버브릿지와 오페라 하우스 등등 좋은 곳이 너무 많아요! 특히 본다이와 쿠지 같은 여러 해변가와 호주의 주말 아침을 책임지는 마켓들 꼭꼭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UNSW와 시드니에서 즐거운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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