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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University of Florida 25-1 고건

2025.06.15 Views 118 고건

안녕하세요, 2025학년도 1학기에 미국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University of Florida (UF)로 파견되었던 경영학과 20학번 고건입니다.

앞서 파견 갔다가 오신 학우분들의 후기 덕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 또한 미국 교환학생, 특히 UF 파견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작성해보겠습니다.

1. 파견교 소개
플로리다 주 게인즈빌(Gainesville)에 위치한 University of Florida는 공립대학교이자 플로리다 주 내에서 가장 입학하기 어려운 학교입니다. 특히 경영 대학의 순위가 꽤 높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캠퍼스가 되게 크고 학생 수도 많습니다. 여담으로 도시 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학교 소유의 부지나 건물이 보이기도 합니다.

2. 지원 절차
개강일 기준으로 6개월 전에 Nomination 확정 메일이 옵니다. 이후 Non-UF login에 대한 사항이 안내되는데 해당 Information을 받게 되시면 Non-UF로 로그인하셔서 Application 과정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교환학생 담당 업무를 하시는 Amila Tica님께서 처리해야 하는 내용과 그 다음 단계에 대한 안내 사항들을 메일로 보내주십니다. 바쁘시더라도 기간에 맞게 진행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1. 비자 발급
1) DS-2019
J-1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입니다. 제 파견 준비 당시에는 UF 측 사정으로 인해 조금 딜레이되긴 했었으나 Application 완료 후 1-2개월 내로 보내줍니다. 이 서류는 원본을 가지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파견 이후 위에서 언급한 Advisor 분께 여행 스탬프를 받게 되실 텐데 해당 스탬프가 있어야 미국 외로 나갔다가 다시 귀국할 때 입국 심사에서 문제 없이 통과하실 수 있습니다.

2) SEVIS FEE
DS-2019를 받으셨다면 미국 국토안보부(DHS) 등록에 필요한 SEVIS FEE를 결제하셔야 합니다.

3) DS-160
SEVIS FEE를 결제하신 이후에 작성하셔야 할 비자 신청서입니다. 사이트가 꽤 불안정한 편이라서 한 번에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화면이 튕기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작성하실 당시에 부여받은 번호를 메모해 두시길 추천드립니다.

4) VISA 수수료 납부 및 인터뷰 신청
DS-160 작성이 끝나셨다면 주한미대사관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USTravelDocs 계정 생성, VISA 수수료 납부 및 인터뷰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인터뷰의 경우 예약한 시간과 관계없이 일찍 들어간 사람이 먼저 할 수 있는 구조이므로 참고 바랍니다. J-1 비자의 경우 보통 1분 내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2-2. 수강신청
Application하는 과정에서 수강 희망하는 과목을 조사합니다. 다른 분들 수기를 읽어보면 그게 그대로 반영되는 구조인 것 같은데 저는 개강하기 10일 전에도 등록이 되지 않아 경영대 수강 신청 담당자 분이신 Jaime Little님께 직접 메일을 보내서 Zoom Meeting을 잡고 진행했었습니다. Application을 진행하시다 보면 포털(one.uf)에 Hold가 잡히는데 이 Hold를 모두 해제해야 합니다. 저는 예방 접종 절차를 신속하게 하지 않아 Hold가 오랜 기간 잡혀 있었는데 아마 그 이유로 인해 수강 희망 과목이 원활하게 등록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개강 첫 주인 수강 정정 기간에 직접 사무실로 찾아 뵙거나 메일을 드려서 정정 가능합니다. 저는 메일을 드려서 과목 1개를 정정했었습니다.

2-3. 기숙사
Application하는 과정에서 On 또는 Off campus 여부를 조사합니다. On-campus를 선택하셨다면 개강 한 달 전 즈음에 Housing Agreement를 하라는 메일과 동시에 추가 정보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그리고 대체로 개강 전에 미국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기숙사가 언제부터 여는지 궁금하실 수 있는데 그것 관련해서도 개강 3주 전에 Move-in Information 메일을 보내줍니다. 저는 개강 5일전에 기숙사 입주를 했었습니다.

본래 교환학생들은 주로 Weaver Hall에 배정된다고 알고 있었으나 25-1학기에는 교환학생들 대부분이 Weaver Hall이 아닌 다른 곳으로 배정받았었습니다. 저는 Apartment 구조인 Beaty Tower에 배정을 받았고 카드 수수료 포함 약 $3,600 지불했습니다. 건물이 총 14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7층에 배정받았는데 하나의 유닛에 공용 주방, 화장실 그리고 방 2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방에 Garbage Disposal, 냉장고, 싱크대가 있었고 방 내부에는 옷장 2개와 책상 1개가 있었습니다. 편의시설로는 긱사 건물 내부에 엘리베이터 2대, 세탁실이 있었고 Beaty Common에 탁구대, 당구대, 피아노 등을 포함한 게임룸, 스터디룸, 마켓, 자판기 등이 있었습니다.

출국 즈음이 되면 룸메이트의 이름과 메일 주소가 공개됩니다. 저는 사전에 연락을 하진 않았지만 미리 친해지고 싶으시면 따로 연락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매년마다 가격이 오르는 구조입니다. Off-campus도 가능하시다면 고려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UF에서 해당 사이트 운영하고 있고 학교 주변에 많은 옵션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Varsity House에 거주하는 친구를 알게 돼서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1인당 $500 내고 각자 방을 쓸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2-4. 예방접종
UF에서 파일 양식을 제공해주고 서류를 포털에 올리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해당 양식과 아기수첩 또는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증명서를 가지고 유학 전문 예방접종 병원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병원에서 보유하신 서류 토대로 양식에 내용 작성하고 도장 찍어 주십니다. 저는 MMR, B형간염, ACWY 등 모두 과거 접종 이력이 있었기 때문에 결핵 검사만 진행했었습니다.

2-5. 보험
이번에 정책이 바뀌어서 두 가지 보험만 허용이 됐습니다. 사보험인 PSI Elite 450 Insurance와 UF Insurance 중에 택일을 하면 됐었는데 두 플랜의 가격 차이가 $100 이상입니다. 저 포함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 보험이 비해 조금 더 싼 전자를 택했는데 전자 역시 약 $887 상당으로 비싼 편입니다. 보험 가입하시고 포털에서 Waiver 등록하시면 되는데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편하게 따라하실 수 있습니다. Grace Period 기간 이후까지도 커버가 될 정도로 기간이 꽤 긴 것 역시 장점이었습니다.

여담으로 미국을 벗어난 타 국가 여행을 다닐 때는 미국 회사의 여행자 보험을 따로 들었었는데 나중에 문의해보니 PSI Elite 450 플랜이 여행자 보험까지도 커버가 된다고 합니다. 잘 고려하셔서 보험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UF 생활

3-1.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A. GBS
경영대의 KUBS Buddy처럼 UF 경영대 산하의 교환학생 단체입니다. 세계 여러 곳에서 파견 온 경영대 교환학생들을 포함해서 어떤 학생이든 함께 어울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참여했던 Club 활동이었습니다. 거의 매 주마다 행사가 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과 친해지실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일대일 가이드가 매칭이 되는데 저는 이 친구랑 같은 수업을 듣고 식사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Paint Ball, Springs, St. Augustine Trip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많습니다.

B. Navigator
고려대의 KUBA 같이 UF 전체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GBS에 비해서는 참여하는 학생 수와 활동성이 조금 적은 것 같았습니다. 가입하시면 GBS와 마찬가지로 가이드 일대일 매칭이 되고 유사한 활동들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행사에 꼭 참여할 필요 없이 자유롭게 즐기면 되는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C. KUSA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동아리입니다. 학기 초에 교환학생들과 함께 떡볶이를 먹기 위해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D. 한인교회
저는 크리스찬이기 때문에 매 주 주일마다 게인즈빌 한인교회에 다녔습니다. UF 내에 Undergraduate, Graduate 과정을 밟는 한인 학생들이 되게 많기 때문에 청년부 활동이 잘 돼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과 일요일 점심에 식사를 제공해 줍니다. 여기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토요일 조기 축구회 활동도 가끔씩 참여했습니다. 또한, 학기 중에 제 룸메가 지독한 독감에 걸려서 부득이하게 기숙사에서 잠깐 나온 적이 있었는데 해당 기간 동안 한인교회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3-2. 교우회
모든 주는 아니겠지만 주별로 고대 교우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인교회에서 만난 고대 졸업생분을 통해 인연이 닿아 플로리다 주 명예 교우회장님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교우회장님과 UF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시는 선배님들 그리고 같이 파견 온 학생들끼리 한 자리에 모여 식사 자리를 가졌는데 듣기로는 교우회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인다고 합니다.

3-3. 물가
파견 당시 환율이 1430-1480원에 육박했습니다. 본래 물가가 비싼 편인데 고환율까지 더해져 더 비싸게 체감이 됐습니다. 기본적으로 외식 물가는 한국에 비해 평균 2.5-3배 정도 비쌉니다. 온라인 쇼핑할 때도 꽤 비싸게 체감이 됐던 것 같고 마트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3-4. 파견교 장학금 혜택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자세히 아는 바가 없습니다. 다만, 장학금을 빙자한 스팸 메일이 올 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3-5. 식사
저는 Meal Plan을 구매하고 UF 내에 Dining Hall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가장 가격이 낮은 옵션인 매주 10회 식사권+추가 2회 식사권+매 주 1회 Retail Equivalency+$550 Flex 를 $1,928에 구매했습니다. 최근에 Broward Dining Hall이라고 신규로 오픈한 식당이 있는데 규모가 제일 크고 원하는 만큼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매일 메뉴가 달라집니다. 저는 식사를 적게 하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기숙사에서 걸어서 2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밀플랜 구매 후 정말 만족스럽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1) Weekly 10회 식사권
매주 금요일마다 10회가 충전됩니다. 10회가 충전된 시점부터 돌아오는 목요일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언제든지 자유롭게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2) 추가 2회 식사권
충전되지 않는 일회성 식사권입니다. 친구를 위해 대신 찍어주실 수도 있고 충전일 전에 10회권을 모두 소진하셨을 경우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식사권 첫 태그 이후 약 2초내로 태그하거나 10회 식사권의 밸런스가 0인 상태에서 태그하시면 차감됩니다.
3) Retail Equivalency
매주에 한 번 학교 내 마켓이나 음식점, 카페 등지에서 1회 식사권를 $7.25의 값어치만큼 교환해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교내 Subway에서 $10을 지불해야 한다면 Retail Equivalency 사용해서 $7.25 차감하고 남은 금액 $2.75을 따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차액은 Flex 또는 개인 카드로 계산 가능합니다.
4) $550 Flex
마찬가지로 학교 내부의 마켓, 음식점, 카페 등지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UF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기 종료일에 모두 소멸되기 때문에 제한 기간 내에 다 사용하셔야 합니다. 저는 10회 식사권과 적절하게 조합해서 사용했습니다. 아침과 저녁은 10회 식사권으로 Dining Hall에서 먹고, 점심은 Reitz Union에 있는 Panda Express 등지에서 Flex로 결제하여 먹었습니다.

Meal Plan은 직접 요리하는 것에 비해서 절대적인 가격이 비싸지만 학교 식당에서 해당 플랜 없이 1회 식사 비용이 평균 $12 정도 든다는 점과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양과 효용을 생각해보면 결코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3-6. 통신
저는 아이폰를 사용했기 때문에 별도로 USIM 구하지 않고 ESIM으로 이용했습니다. 미국 번호 특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Scam 내지는 Robocall이 많이 걸려옵니다. 전화를 잘못 받으면 그 다음부터 계속 걸려오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받지 않으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총 3가지 통신사를 사용했고 transfer를 통해서 같은 번호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1) Mint Mobile
첫 통신사는 다른 후기들을 참고해서 Mint Mobile 3개월 패스를 구매해 사용했었습니다. Mint Mobile로 결제하실 때 한국 발행 카드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Paypal 계정 만드셔서 결제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신규 가입자의 경우 할인 혜택이 있기 때문에 3개월간 약 $54에 전화, 문자, 데이터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2) Visible
3개의 플랜 중에서 가장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Verizon 산하의 알뜰폰 플랜인데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도 데이터가 나름 괜찮게 터집니다. $25 지불하고 전화, 문자, 데이터 무제한으로 이용했습니다.
3) US Mobile
Dark Star 플랜 이용했습니다. AT&T 회선을 이용하는 플랜이었습니다. 한국 카드로 결제가 되지 않아 직접 메일 보내고 채팅 상담을 통해서 결제했습니다. $25 지불하고 전화, 문자, 데이터 무제한으로 이용했습니다. Verizon은 상대적으로 시골 지역에서 잘 터지고 AT&T는 상대적으로 도시 지역에서 잘 터집니다.

3-7. 금융
1) Paypal
민트 모바일 결제와 더불어 추후 사용 가능성을 고려하여 Paypal 가입했습니다. 타 국가의 교환학생들과 경비 정산할 때와 현지 온라인 결제 시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이용하시려면 출국 전에 가입하셔야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 트래블월렛 카드 & 농협 트래블리 카드
트래블월렛 카드와 농협 트래블리 카드를 제일 많이 사용했습니다. 두 카드 모두 세계 각국의 다양한 외화로 환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달러의 환율 조건이 좋을 때마다 두 은행사의 환율을 비교해서 환전했습니다. 가장 혜택이 좋은 카드는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인 것 같으니 해당 은행 사용하신다면 발급 받으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3) 현지 계좌 개설
UF Reitz Union 지하 1층에 있는 Wells Fargo점에 방문해서 계좌 개설과 UF Campus Card 발급했습니다. 저는 개강 후 한 달 뒤에 갔습니다. 예약은 불가하고 직접 방문만 받아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필요한 필수 서류는 1) DS-2019 2) 여권 3) 기숙사 주소 캡쳐본 4) $25 Deposit 현금 입니다. 계좌+애플 페이 사용은 당일부터 가능하고 카드는 약 2주 후에 우편으로 옵니다. 필요한 돈은 트래블월렛에서 해외송금하여 이용했습니다. 우대 환율로는 송금하지 못합니다. 다만, Zelle 등을 사용해서 현지 학생들과 편하게 경비 정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귀국 전에 고객 센터에 전화해서 닫았습니다. 5분도 채 안 걸렸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UF와 Wells Fargo의 제휴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계좌 개설은 학교 지점말고도 주변의 Wells Fargo나 Chase 등지에서 개설하실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4) ATM
학교 앞 Wawa 내부 ATM 기기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 가능합니다.

3-8. 헤어
한국처럼 미용실 활성화가 돼 있지 않습니다. Reitz Union 지하에 바버샵이 있기는 한데 평이 좋지 않아서 한 번도 가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현지 한인 학생들의 추천을 받아 Artistic Cuts라는 베트남 미용실을 다녔습니다. 한국에 비해서 커트 값 2-2.5배 정도 비싸긴 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기도 했고 실력도 무난했었습니다.

3-9. 갖가지 팁
1) Amazon Prime: 미국 대학생들은 무료로 6개월동안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배송 시간도 꽤 빠르고 반품 및 환불 조건도 좋습니다.
2) Uber One: 역시 대학생이시라면 약 4개월 정도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Uber 이용 시마다 크레딧이 적립되고 가끔씩 프로모션을 제공해줍니다.
3) Lyft UF Pass: 미국내에서는 Uber와 Lyft 이용이 빈번한데 특히 Lyft의 경우는 UF에서 제공해주는 Pass가 있기 때문에 심야 시간에 반값에 가까운 아주 싼 가격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4) Lib East: UF의 대표적인 도서관은 Lib West와 Marston 등이 있는데 West에서 우측으로 꺾으면 Smathers Lib가 있습니다. 사람도 적고 쾌적합니다. 현지 학생들은 Lib East라고 부릅니다.
5) 러닝 코스: 저는 러닝을 좋아하는 편인데 나름대로 찾은 코스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Beaty Tower 출발 기준으로 1) Lake Alice 일대와 2) Depot Park 일대를 뛰었습니다. Lake Alice는 경사가 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후자를 추천합니다.

4. 강의
J-1비자 유지를 위해선 UF 수업 기준 최소 12학점을 수강하셔야 하고 100% 온라인 강의는 1개만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총 14학점(고대 기준 13학점)을 수강했습니다. 2학점 1개, 4학점 3개를 수강했는데 전공 선택 학점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모두 전공 과목으로 수강했습니다.

4-1. [BUL4443] Ethics in Global Business (2학점; in-person), Brian Ray 교수님
가장 많은 품을 들였던 수업입니다. 비즈니스를 포함한 다양한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딜레마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대해 배웁니다. 매 수업마다 교과서+사회 시사+교수님 개인적 경험 등 여러 딜레마 상황 토대로 조별 토론을 진행합니다. 교수님께서 개인을 지정하셔서 한 단락을 읽게 하거나 의견을 구하는 등의 참여형 수업입니다. 또한, 매 주 퀴즈, 큼직큼직한 과제들, 그리고 기말시험까지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분 최소 3명에게 대면 인터뷰를 진행해야 하는 과제의 난이도가 젤 높았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과 학생들 모두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토론형, 참여형 수업 등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추천합니다. 1-2월 또는 3-4월 식으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4-2. [BUL4310] The Legal Environment of Business (4학점; 80-99% online) Linda Clarke 교수님
Business law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입니다. 미국 사법부의 시스템, 상법, 그리고 헌법 등에 대해서 배웁니다. 시험은 교과서 2개와 강의자료를 토대로 총 3번을 치룹니다. 시험 범위가 압도적으로 많긴 하지만 오픈북 시험이고 주어지는 시간도 많기 때문에 난이도가 크게 높지는 않습니다. 물론 자료는 노트, 강의 자료 인쇄본 등 종이 자료만 지참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법의 근과는 다른 체계인 Common Law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기 때문에 수강했었습니다. 한 분야를 깊게 배우기보다는 큰 틀을 학습하는 느낌이었습니다.

4-3. [MAN4723] Strategic Management (3학점; 100% online) Aaron Hill 교수님
고대의 경영전략에 해당하는 과목입니다. 매 주마다 챕터별 강의가 3-4개씩 올라오는데 해당 강의 수강 후 Quiz와 Smart Book를 공부하시면 됩니다. Capsim이라는 시뮬레이션도 진행하셔야 하는데 간단한 의사결정을 통해서 자신만의 회사를 키워나가는 과제입니다. 본래 팀플이었으나 이번 학기부터는 개인과제로 전환된 것 같습니다. 시험은 총 4번 치루게 되는데 앞선 3번의 시험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셨다면 마지막 시험은 치지 않아도 됩니다. Smart Book 공부 성실하게 하시면 나쁘지 않은 성적 받으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 교재 이용비 $173.25 지불했습니다.

4-4. [ENT3003] Principles of Entrepreneurship (4학점; 80-99% online) Jamie Kraft 교수님
스타트업 창업가가 가져할 마인드셋에 대해서 배웠던 강의입니다. 내용이 크게 어렵지 않았고 워크로드는 총 4번의 시험과 시험 별로 해당하는 미니 퀴즈들, 그리고 Simulation 과제 1개로 이루어집니다. 시험 문제는 각 챕터별 Case+챕터별 개념+게스트 Speaker의 내용들을 확인하는 문제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강의 자료 성실하게 보시고 게스트 Speaker 강연 내용 요약만 잘 하시면 좋은 성적 받으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 교재 이용비 $98.50 지불했습니다.

5. 기타
5-1. 출국 전 준비사항
A. 항공권 및 이동 관련
비행기 표는 대략적으로 일정 짜셔서 미리 구매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보통 미주 노선으로 가신다면 Personal Item 1개, Carry-on Item 1개, 약 28인치 Baggage 2개 해서 4개 정도를 챙겨가실 수 있습니다. 소모성 짐과 그렇지 않은 짐을 잘 구분하셔서 챙겨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백팩 1개, 28인치 캐리어 2개 챙겨갔었습니다.
한국에서 UF로 가는 여정도 검토하시면 좋은데 저 같은 경우는 인천>뉴욕 경유>올랜도>게인즈빌 순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게인즈빌 내부에도 공항이 있긴 하지만 국내선 위주이기 때문에 값이 정말 비쌉니다. 올랜도에서 버스타고 이동하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저는 짐이 많았기 때문에 다른 교환학생들과의 연락을 통해 3명이서 Uber XL를 불러서 이동했었습니다.

B. 준비물 관련
봄학기에 파견되시는 분은 경량 패딩 정도는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1월말까지는 한국의 추위만큼 매우 춥습니다. 추가로, 저는 돼지코와 멀티탭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국가 별로 콘센트 타입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 외에 타국을 여행하실 계획이시라면 돼지코 가져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비약 챙기시면 좋습니다. 미국의 약은 한국에 비해서 많이 비쌉니다. 타이레놀만 해도 4배 이상은 비싼 것 같습니다. 아프실 때 병원 가는 것도 부담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한국에서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저는 종류 별로 구매해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미국 내에도 Walgreen, Target, CVS 등지에서 약 구하실 수 있습니다.
베개, 베갯잇, 이불, 헤어드라이기, 라면 등은 현지에서도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들끼리 UF 도착 다음날에 월마트에 방문해서 구매했었습니다. 의류 또한 여행 다니실 때 입으실 세련된 옷 제외하고는 편한 옷들 위주로 꾸리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미국 대학생들 정말 편하게 입고 다닙니다.

5-2. 교통수단
A. Gainesville 외
플로리다 주 내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교통 수단은 버스입니다. Flix, Greyhound, Redcoach가 있는데 개인적인 순위는 Redcoach > Flix > Greyhound 입니다. 비용은 역순으로 싸지긴 하지만 치안이 좋지 않습니다. Gainesville <-> Orlando 구간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건 Redcoach입니다. Gainesville 역이 교내에 있고 Orlando 역은 올랜도 공항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걸립니다.

B. Gainesville 내
RTS 버스가 다니는데 UF 재학생들은 Gator One Card(학생증)만 제시하시면 무료로 타실 수 있습니다. Google Map의 버스 도착 시간이 실제와 상이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NaviGator for Gainesville RTS’ 앱을 설치하시면 좋습니다.

5-3. 운전면허증 발급
2011년부로 맺어진 한- 플로리다 주정부간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으로 인해서 한국에서 발급받으신 운전면허증을 플로리다 주 운전면허증으로 공증없이 교환하실 수 있습니다. UF 도착 후에 Check-in process를 정상적으로 완료하시면 개강 1달 후 SEVIS Validation 확정 메일을 받게 됩니다. 이 메일을 받으신 후에 필요한 서류를 가지고 게인즈빌 내 DMV로 가시면 당일 날 교환이 가능합니다. 운전면허증 교환 받은 사례가 드물어서 확실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었는데 제 경험을 토대로 자세히 기술해 보겠습니다.

A. 필요 서류
1) DS-2019, 여권 및 J-1 비자, I-94, 한국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
2) SSN Denial Letter(J-1 비자는 사회보장번호 발급 불가합니다. 해당 내용을 담은 서류를 SSA에 가서 받으셔야 합니다.)
3) Bank Statement, Insurance ID Card, UF residence document 등 최소 2가지의 거주지 증명 서류(기숙사 주소가 명시돼 있어야 합니다.)
위 서류를 가지고 가시면 시력 검사만 진행하고 당일 날 운전면허증을 줍니다. 비자 만료일로부터 1달 뒤까지 유효합니다. 렌터카 업체별로 이를 인정해주는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 차량을 빌릴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공항,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에서 각각 1번씩 차량을 렌트 했었는데 Enterprise랑 Alamo를 이용했었습니다. 렌터카 업체 중에서 위 두 업체의 평이 가장 좋습니다. 타 업체의 경우 가격이 싼데 실제로 카운터 방문 시 이것저것 붙이는 요금들이 있기 때문에 렌트를 고려하신다면 값이 조금 나가더라도 안전하게 차량 빌리시는 걸 추천합니다.

5-4. 여행
저는 학기 중 가용 가능한 시간, Spring Break 그리고 비자 만료 후 1달간 주어지는 Grace Period 기간을 활용해서 미국을 포함한 7개국 여행을 다녔습니다. 여행이 가져다주는 경험과 통찰력을 얻고 싶었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이 판단 하에 여행 일정을 빡빡하게 짰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쉬었던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여행지 3곳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에 오셨다면 꼭 방문해도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A. Yellowstone National Park
미국 내에서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입니다. Spring, Geyser 등이 유명하고 야생 동물도 빈번하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5월 초부터 개장하며 자가 운전 또는 투어 예약 없이 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는 SLC 공항에서 차량을 렌트하여 갔다 왔습니다. 공원 입장하자마자 펼쳐지는 경이로운 전경들과 도로를 걷는 바이슨들의 모습들은 결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B. New York City
미국 최대 도시인 New York City에서 자유의 여신상, 타임스퀘어, 탑오브더락,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여러 명소를 다녀왔습니다. 물가가 좀 비싸긴 했지만 상상하던 웅장한 미국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좀 불긴 했지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뉴욕 야경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C. 올랜도 디즈니월드
타 디즈니랜드랑은 다르게 4곳의 테마파크로 이루어져 있는 디즈니월드를 다녀왔습니다. 명성에 걸맞게 1일권 가격이 정말 비쌉니다. 저는 2일권을 구매해서 Epcot과 Magic Kingdom을 갔다 왔습니다. 1일 1테마파크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을 만큼 규모가 크고 사람들도 많습니다. 각 테마파크 마다 밤 9시경에 불꽃놀이를 하는데 개인적으로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음악, 배경, 분위기, 스토리 라인 등 어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지금껏 긴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힙니다. 개인적으로 전 너무 행복하거나 항상 즐거웠던 건 아니지만 제 기준에서는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순간들에도 놓였지만 지나고나서 보니 성장하는 과정 중에 하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사람들이 적은 곳에서 생활하게 되고 대부분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성취 지향적이신 분들, 도전적인 삶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실제로 상상했던 것과는 다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놓여진 상황을 변화시키고 기꺼이 품을 들이시는 분이시라면 훨씬 풍부한 교환학생 라이프를 즐길 수 있으실 것입니다. 혹시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