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1. 수강신청 및 수업
1) 수강신청 과정
교환학생은 Illinois Welcome Packet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강의 목록을 받습니다. 강의는 BADM&FIN, ACCY&ECON 등으로 나뉘며,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courses.illinois.edu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강 한두 달 전부터 수강신청이 가능하고, 선착순이 아니며 원하는 강의를 등록하면 됩니다. 수강 변경도 가능하지만 인기 강의는 빨리 마감될 수 있어 미리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7월 1일에 경영 강의가 열렸고(8월 26일 개강 기준), 개강 이후에도 변경할 수 있는 기간이 넉넉하게 있었습니다.
실라버스는 "Welcome Packet"에서 제공되고, 이전 학기 실라버스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인기 강의는 "Add to Favorites List" 기능을 활용하여 빈 자리가 나면 이메일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수업
BADM312 Designing and Managing Organization
이 수업은 Lecture와 Case Study로 구성되며, 한 학기 동안 총 8개의 강의가 진행됩니다. 각 강의에서는 23개의 실제 기업 사례를 다루고, 교수님과 학생 간의 질문과 답변, 토론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주로 조직행동론의 하위 주제를 다룹니다. 평가는 출석(10%), 수업 참여(20%), 세 개의 Case Write-Up(각 10%, 총 30%), 팀 프로젝트 보고서와 발표(40%)로 구성됩니다. 중간고사는 있지만 기말고사는 없으며, 과제는 리딩, Write-Up Assignment, 팀 프로젝트로 나뉩니다. 리딩은 매 수업마다 1020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읽어야 하며, 점수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수업 참여를 위해 필수입니다. 특히 Case Study와 관련된 내용이 리딩에 포함되어 있어 미리 읽어야 수업 이해도가 높습니다. Write-Up Assignment는 각 Case Study에서 교수님이 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하며, 학기 중 세 개를 선택해 제출합니다. 최소 두 개는 그룹으로 작성해야 하고, 대부분 세 개 모두 그룹으로 진행합니다. 팀 프로젝트는 학기 말에 팀별로 기업을 선정해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보고서 제출과 발표를 진행합니다. 팀은 학기 초에 구성되며, 원하는 학생들끼리 팀을 짜고 교수님이 남은 학생들을 배정합니다.
이 수업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없어 시험 부담이 적고, 과제도 대부분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님은 친절하고 메일 답장도 빠르며, 수업 중에는 재미있는 실습 활동이 많아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직 구조를 배우며 팀별로 역할을 나눠 실제 업무를 수행해 보는 활동이나 조직 내 권력 구조를 다룬 실습이 포함됩니다. 또한, 실제 기업 사례를 분석하며 수업 내용을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합니다. 매 수업마다 제공되는 리딩 자료는 영어 읽기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토론 기반의 수업 방식은 미국식 수업을 경험하는 데 적합합니다. 영어 리딩 부담만 감수할 수 있다면 흥미롭고 배울 점이 많은 수업입니다.
BADM314 Leading Negotiations
이 수업은 강의와 실습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활동은 협상 실습입니다. 두 명씩 짝을 이루어 협상 케이스를 기반으로 실제로 협상하며, 사전에 협상 케이스를 읽고 준비한 후,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매칭한 파트너와 교실 밖에서 협상을 진행합니다. 협상 결과는 플랫폼에 기록하고, 다음 수업 시간에는 디브리핑을 통해 피드백과 토론을 진행합니다. 강의 중심의 세션도 포함되어 있으며, 한 학기 동안 총 8번의 협상 실습이 이루어집니다. 수업 내용은 전반적으로 조직행동론의 하위 주제에 해당합니다. 이 수업은 중간고사가 있지만 기말고사는 없으며, 중간고사는 팀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교수님이 열어 둔 제출 기간 동안 팀별로 3페이지 분량의 답안을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과제처럼 부담이 적습니다. 최종 과제는 팀 발표로, 보고서 제출은 없고, 수업 시간에 협상 과정을 발표하면 됩니다. 발표 주제는 팀별로 실제 협상을 바탕으로 준비하며, 역할 분담, 협상 과정, 배운 점 등을 포함합니다. 그 외 과제에는 협상 전 준비해야 할 Preparation Sheet와 협상 후 작성하는 Reflection이 포함됩니다. 모든 협상에 대해 Preparation Sheet를 제출해야 하며, Reflection은 교수님이 지정한 3개의 협상에 대해서만 제출하면 됩니다. 또한 간단한 에세이와 추가 과제가 주어집니다. 평가 항목은 중간고사(15%), 최종 팀 발표(15%), 참여도와 출석 및 기타 과제(20%), 나머지 과제(30%)로 구성됩니다.
이 수업은 수업 시간에 직접 파트너와 협상을 진행하는 실습 활동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협상 주제가 매번 달라져 재미를 더하며, 협상 결과를 토대로 교수님과 디스커션하는 과정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협상 실습은 자유롭게 진행되며, 협상이 끝나면 수업이 조기 종료되는 경우도 있어 유연합니다.또한, 협상을 통해 영어 스피킹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점도 유익했습니다. 중간고사, 과제, 팀 발표가 전반적으로 부담이 크지 않았고, 교수님의 따뜻하고 배려 깊은 성격 덕분에 수업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할로윈 때 사탕을 나눠주시는 등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협상과 영어 실습에 관심이 있다면 매우 추천할 만한 수업입니다.
BADM374 Management Decision Model
이 수업은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교수님이 개념을 설명하고 엑셀을 활용한 활동을 시연한 후, 학생들이 이를 따라 하며 실습합니다. 수업 내용은 오퍼레이션 관리(Operation Management)의 하위 주제에 해당합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없으며, 대신 과제와 최종 그룹 케이스 분석이 평가에 포함됩니다. 과제는 총 6번의 Homework Assignments로 구성되며, 문제를 풀어 정답과 엑셀 시트를 함께 제출하면 됩니다. 수업 시간에 다룬 문제를 바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최종 과제인 Final Group Case Analysis는 학기 말에 팀별로 진행되며, 교수님이 제공한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 분석하고 이에 대한 설명과 추천안을 발표합니다. 발표 준비는 수업 시간에 팀별로 진행할 수 있어 추가로 시간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Post-Class Exercises는 수업 후 제공되는 관련 문제를 풀어 제출하는 과제이며, 매 수업마다 있는 것은 아닙니다. Individual Class Participation은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시연한 엑셀 작업을 완료하고 제출하는 방식으로 출석 대체 역할을 합니다. 수업 중 발표는 요구되지 않습니다. 평가 비율은 그룹 케이스 분석이 20%, Homework Assignments가 60%, Post-Class Exercises가 10%, Individual Class Participation이 10%로 구성됩니다.
이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교수님의 친절하고 배려 깊은 강의 스타일입니다. 설명을 천천히 해주고,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할 경우 여러 번 반복하며 엑셀 작업도 상세히 보여줍니다. 또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없고 과제도 기한만 잘 지키면 큰 부담 없이 해결할 수 있어 학업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엑셀 실습을 통해 실무적으로 유용한 기술을 익히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수업입니다.
HORT105 Vegetable Gardening
이 수업은 텃밭 가꾸기를 배우는 재미있고 힐링이 되는 과목으로, 학교 내 비닐하우스 같은 텃밭에서 진행됩니다. 한 학기 동안 직접 심고 가꾼 작물들을 수확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실용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수업은 주 2회의 Lecture와 주 1회의 Lab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석 체크가 없어 가볍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Lecture는 이론적인 내용이 주로 다뤄지며, Lab에서는 실제로 텃밭에 나가 작물을 심거나 발효식품을 만드는 등의 실습을 진행합니다. Lab 수업은 종종 예상보다 일찍 끝나 부담이 적고, 학기 내내 다양한 작물을 심고 가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기 초에 심은 당근과 상추를 수확해 가져가거나, 청경채와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심고 수확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과제와 평가는 간단한 퀴즈와 과제, 그리고 객관식 위주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이루어져 있어 부담이 적고, 정답을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어 시간을 많이 소요하지 않습니다.
이 수업은 출석과 과제 부담이 적어, 즐겁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매주 실습을 통해 직접 작물을 가꾸고, 수확물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경험이 돋보입니다.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거나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은 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2. 기숙사
기숙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ousing.illinois.edu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undergraduate residence halls와 graduate upper-division residence halls로 나뉘며, 학부생도 graduate upper-division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전, 흡연 여부, 소음 허용 정도, 룸메와 물건 공유 가능한 정도, 룸메가 친구 데려오는 것 허용 범위 등을 묻는 설문조사가 있습니다. 이는 룸메이트를 잘 맞추기 위한 조사입니다. 또한, 룸메이트를 미리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시, 기숙사 동을 5순위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동에는 여러 건물이 포함되며, 선택할 수 있는 기숙사 동은 Urbana North, Urbana South, Ikenberry Commons North, Ikenberry Commons South, LLC 등이 있습니다. LLC(Living Learning Community)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사는 공동체로, 입학을 원하면 에세이를 제출해야 합니다. LLC에 들어가면 조금 더 좋은 방에 배정된다고 들었지만, 정확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사실인지는 모름).
기숙사 신청 후에는 방 선택 날짜에 이메일이 오며, 그때 사이트에 들어가서 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들어갔을 때는 이미 Taft-Van Doren 방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에어컨이랑 엘레베이터가 없는 오래된 건물이라고 들어서 큰일났다 싶었습니다. 방을 고를 때, 예를 들어 저는 Taft-Van Doren 방만 남아 있었으나, 이후 graduate upper-division 동에서 방이 남아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Daniels Hall과 Sherman Hall에 신청 후, Daniels Hall의 shared bathroom single room에 배정되었습니다.
기숙사 신청 시, 건물이나 방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동을 선택하는 것이므로 원하는 좋은 건물에 배정받을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undergraduate residence halls는 학기 초에 더 시끌벅적하고 재미있다고 합니다.
학교 기숙사 외에도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캠퍼스 내 아파트와 off-campus 아파트가 있으며, 대부분 룸메와 함께 생활하거나 여러 명이 함께 공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파트의 장점은 요리를 할 수 있고, 친구들을 초대해서 놀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숙사의 장점은 화장실 청소가 일주일에 한 번 이루어지는 등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GLOBE라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학기 초반에만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2) 금융
학교 내 PNC 은행은 Union Bookstore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팅을 예약하고 방문하면 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데, 미팅은 크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시간을 예약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PNC에서 계좌와 카드를 만들었고, 미국에서 계좌가 필요한 이유는 친구들과 더치페이를 할 때 송금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송금 앱으로는 Venmo와 Zelle을 주로 사용하고, PayPal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3) 핸드폰
저는 Visible을 사용했으며, 이 통신사는 한 달에 $25로 무제한 통화, 문자,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eSIM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핸드폰 요금제는 두 가지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핸드폰을 정지시키는 방법인데, 이 경우 한국에서 오는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표준 요금제로 변경하는 방법으로, 저는 한국에서 오는 전화를 받을 필요가 있어서 출국일을 기준으로 표준 요금제로 변경했습니다. 이후 미국에 도착해 Visible eSIM을 활성화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Mint Mobile을 사용했었는데, 3개월 기준 $45로 비교적 저렴했지만 데이터 용량이 제한적이었고, 배정받은 번호로 스팸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불편했습니다. 결국 1주일 만에 환불을 받고 Visible로 변경하여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4) 교통
학교 학생들은MTD 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캠퍼스 내에서는 학생증 확인 없이 탑승 가능합니다. 다만, 버스의 도착 시간이 구글맵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참고해야 합니다.
MTD Connect는 새벽에 이동할 때 무료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안전 운전 서비스로, 이를 이용하려면 MTD Connect 앱을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5) 여행
저는 3번 여행을 갔습니다. 학기 중에 시카고 2번, 가을방학 기간에 올랜도와 마이애미를 다녀왔습니다.
6) 기타
식사
밀플랜을 이용해 기숙사 식당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기숙사 식당은 ISR, PAR, LAR, IKEN 이렇게 네 곳이 있는데, ISR과 IKEN이 큰 식당들입니다. 특히 ISR은 음식 종류가 가장 다양하고, Asian Fusion 코너에서 비빔밥도 자주 나왔습니다. 저는 주로 기숙사 바로 앞에 있는 ISR이나 경영대학 앞의 IKEN을 이용했습니다.
배달음식은 DoorDash와 Uber Eat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둘 다 첫 달 무료 체험이 있어 배달료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식이 먹고 싶을 때는 Yogi가 최고였습니다. 조금 멀리 가면 Star Karaoke라는 한국 노래방도 있는데, 여기서는 안주로 해물파전, 치킨 등 다양한 한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도 BBQ, 집밥, 밥플, 스푼하우스 같은 한국 식당들이 있어서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쇼핑
아마존에서는 학생 프라임 혜택으로 6개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니, 이를 적극 활용하면 좋습니다. 아마존에서 주문하면 대부분 하루나 이틀 안에 도착해서 편리합니다.
캠퍼스 내에는 Target과 County Market 같은 마트가 있으며, Walgreens라는 드럭스토어도 있습니다. 한인마트로는 International Fresh Market과 Green Union이 있으며, International Fresh Market은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컵라면, 한국 과자, 떡볶이, 만두 같은 냉동식품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내년 봄에는 H-Mart와 홍콩반점도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 식품을 구매할 때는 "Weee!"라는 앱도 많이 사용했는데, 전 세계 음식을 파는 앱으로 비비고, 햇반, 한국 과자 같은 한국 제품을 하루 만에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조금 멀리 나가면 (버스로 약 30분) Market Place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신발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고, H&M, Forever 21 같은 매장도 있습니다. 특히 앤티앤스 프레첼은 한국보다 훨씬 맛있다고 하는데, 한국에는 없는 미니 핫도그 메뉴도 있어 한번쯤 방문해볼 만합니다. Market Place 근처에는 Walmart, Costco, Aldi와 같은 대형 마트도 있어서 쇼핑하기에 좋습니다.
행사 및 동아리
- 오리엔테이션: 학기 초에는 다양한 오리엔테이션(교환학생 오티, 국제학생 오티, 신입생 오티, 경영대 오티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교내 생활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으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Sight and Sounds 행사: 학기 초 열린 특별 행사 중 하나로, 응원 오티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주황색 티셔츠를 나눠 입고 잔디밭에서 큰 ‘I’ 모양을 만드는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응원법을 배우고 학교 운동선수들도 소개받으며, 학교의 활기찬 문화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 동아리: 학기 초에는 다양한 동아리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특히 Quad Day라는 행사는 동아리박람회 같은 것으로, 메인 콰드라는 중앙 잔디밭에서 수백 개의 동아리들이 소개 부스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관심 있는 동아리를 쉽게 찾아보고 가입할 수 있었으며, 한인 동아리도 여러 개 있었습니다. 특히 동아리모집기간 동안에는 재미있는 행사들이 많이 열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일리노이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이나 앱을 통해 이벤트 리스트를 확인하며 참석했던 것이 매우 유용했습니다. 저는 Atlas(Association of the Liberal Arts and Sciences)라는 한국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했으며 와 English Corner(국제학생 동아리)에도 몇 번 참여했습니다.
- 커리어페어: 커리어 페어에서는 다양한 회사들이 참여하여 인턴십 기회와 설명회를 제공해 주었고, 매우 유익하고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KPMG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이 회사 관계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또한,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과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 운동경기: 학기 초에 판매되는 풋볼 시즌 티켓을 구매해 학교의 Memorial Stadium에서 열린 풋볼 경기를 자주 보러 갔습니다. 가을 학기 동안 총 7번의 경기가 열렸으며, 시즌 티켓을 구매하면 모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 시즌에는 State Farm Center에서 농구 경기도 관람했습니다. 풋볼과 농구 모두 우리 학교가 항상 거의 이겨서 응원하는 재미가 컸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경기를 즐겼습니다.
- 파티: 학교 근처에는 유명한 바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KAMS, Red Lion 등이 대표적인 곳으로, 방문할 만한 장소들입니다.
미국에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Sorority(여학생 단체)와 Fraternity(남학생 단체)가 있는데, 이곳에서 주최하는 프랫 파티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기에 좋은 기회였습니다. 바 출입은 보통 만 19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술 구매는 만 21세 이상부터 허용됩니다. 미국은 나이 검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려면 반드시 여권을 챙겨야 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1) Illinois 지원 서류 제출
Illinois 지원 서류는 지정된 파일들을 업로드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English Verification, 국문 및 영문 잔액증명서, 영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제출했습니다. 특히 English Verification의 경우, 영어 성적표(IELTS 또는 TOEFL)와 함께 고려대 국제처에서 발급받은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Verification Form도 추가로 제출해야 했습니다. 이 폼은 국제처에 이메일로 요청하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2) Welcome Packet 확인
Illinois에서 메일로 받은 Welcome Packet을 참고하여 필요한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NetID와 이메일 주소 신청 절차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를 따라 신청했습니다.
3) 비행기 예약
비행기는 약 두 달 전에 직항 왕복편으로 예약했으며,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하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셔틀버스는 출국 전에 학교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공항 내 지정된 장소에서 Illinois 팸플릿과 학교 관계자를 확인한 후 탑승하여 학교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셔틀 외에도 오헤어 공항에서 University of Illinois로 가는 다른 버스들(Peoria Charter, Greyhound 등)이나 Amtrak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4) 비자 신청
비자 신청은 DS Form 작성 및 제출, 인터뷰 예약, 대사관에서 인터뷰 진행 후 우편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비자를 수령하는 절차로 진행됩니다. 아래에 더 자세하게 써있습니다.
5) 예방접종 기록
예방접종 기록은 McKinley Health Center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면 됩니다. 기록이 전산에 없을 경우, 아기수첩을 들고 병원에 가서 전산화 요청을 하면 됩니다. Illinois에서 요구하는 Immunization Form을 병원에 제출하여 작성 요청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예방접종은 이미 완료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Meningococcal Conjugate Vaccine (MenACWY)는 미국에서만 접종하는 경우가 많아서 추가로 맞고 Form에 기록을 받아 제출해야 했습니다.
6) 짐싸기
짐은 본인 취향대로 준비하면 됩니다. 저는 큰 캐리어 1개, 기내용 캐리어 1개를 들고 갔고, 나머지 짐은 우체국 EMS로 부쳤습니다. 3일 만에 도착했습니다. 필요한 물건은 현지에서 구매했습니다. 예를 들어, 드라이기와 고데기는 전압이 달라서 현지에서 구입했으며, 타겟이나 월그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옷은 비즈니스 캐주얼 한세트 정도는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구두도 있으면 좋음) 발표나 비즈니스 관련 행사에서 요구될 수 있습니다(저는 안가져가서 아마존으로 샀습니다ㅜ). 평소에는 편한 옷을 많이 입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Illinois 대학에서 제공하는 보험에 자동 가입되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학교 보험은 커버 범위가 제한적이므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개인적으로 사보험을 추가로 가입했습니다.
2) 비자
J1비자를 발급받아야하는데 다음 절차를 따르면 됩니다. 먼저, SEVIS Fee 납부를 해야 합니다. SEVIS I-901 수수료를 납부하고 영수증(“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 SEVIS I-901 Payment Confirmation”)을 저장해 두세요. 그 후 DS-160 작성을 해야 합니다. DS-160 비자 신청서를 작성한 후, 비자 인터뷰 예약을 위해 미국 대사관 웹사이트에서 인터뷰 일정을 예약하세요. 인터뷰 당일에는 서류들(저는 DS-2019, NOA, SEVIS Payment Confirmation, 인터뷰예약확인서, DS-160 Confirmation, 비자용 사진 이렇게 준비해갔습니다)을 준비해서 대사관에 가셔야 합니다. 인터뷰 후, 비자는 우편으로 받거나 대사관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정말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행사와 활동이 풍성했으며, 사람들도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어 적응하기도 쉬웠습니다. 미국 대학 생활은 제가 상상하던 그대로였고,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서 배울 점도 많았습니다.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
https://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hjexla&from=postList&categoryNo=8 <- 제 블로그 유아유씨일상글도 참고하세요
1) 수강신청 과정
교환학생은 Illinois Welcome Packet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강의 목록을 받습니다. 강의는 BADM&FIN, ACCY&ECON 등으로 나뉘며,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courses.illinois.edu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강 한두 달 전부터 수강신청이 가능하고, 선착순이 아니며 원하는 강의를 등록하면 됩니다. 수강 변경도 가능하지만 인기 강의는 빨리 마감될 수 있어 미리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7월 1일에 경영 강의가 열렸고(8월 26일 개강 기준), 개강 이후에도 변경할 수 있는 기간이 넉넉하게 있었습니다.
실라버스는 "Welcome Packet"에서 제공되고, 이전 학기 실라버스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인기 강의는 "Add to Favorites List" 기능을 활용하여 빈 자리가 나면 이메일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수업
BADM312 Designing and Managing Organization
이 수업은 Lecture와 Case Study로 구성되며, 한 학기 동안 총 8개의 강의가 진행됩니다. 각 강의에서는 23개의 실제 기업 사례를 다루고, 교수님과 학생 간의 질문과 답변, 토론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주로 조직행동론의 하위 주제를 다룹니다. 평가는 출석(10%), 수업 참여(20%), 세 개의 Case Write-Up(각 10%, 총 30%), 팀 프로젝트 보고서와 발표(40%)로 구성됩니다. 중간고사는 있지만 기말고사는 없으며, 과제는 리딩, Write-Up Assignment, 팀 프로젝트로 나뉩니다. 리딩은 매 수업마다 1020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읽어야 하며, 점수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수업 참여를 위해 필수입니다. 특히 Case Study와 관련된 내용이 리딩에 포함되어 있어 미리 읽어야 수업 이해도가 높습니다. Write-Up Assignment는 각 Case Study에서 교수님이 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하며, 학기 중 세 개를 선택해 제출합니다. 최소 두 개는 그룹으로 작성해야 하고, 대부분 세 개 모두 그룹으로 진행합니다. 팀 프로젝트는 학기 말에 팀별로 기업을 선정해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보고서 제출과 발표를 진행합니다. 팀은 학기 초에 구성되며, 원하는 학생들끼리 팀을 짜고 교수님이 남은 학생들을 배정합니다.
이 수업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없어 시험 부담이 적고, 과제도 대부분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교수님은 친절하고 메일 답장도 빠르며, 수업 중에는 재미있는 실습 활동이 많아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직 구조를 배우며 팀별로 역할을 나눠 실제 업무를 수행해 보는 활동이나 조직 내 권력 구조를 다룬 실습이 포함됩니다. 또한, 실제 기업 사례를 분석하며 수업 내용을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합니다. 매 수업마다 제공되는 리딩 자료는 영어 읽기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토론 기반의 수업 방식은 미국식 수업을 경험하는 데 적합합니다. 영어 리딩 부담만 감수할 수 있다면 흥미롭고 배울 점이 많은 수업입니다.
BADM314 Leading Negotiations
이 수업은 강의와 실습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활동은 협상 실습입니다. 두 명씩 짝을 이루어 협상 케이스를 기반으로 실제로 협상하며, 사전에 협상 케이스를 읽고 준비한 후,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매칭한 파트너와 교실 밖에서 협상을 진행합니다. 협상 결과는 플랫폼에 기록하고, 다음 수업 시간에는 디브리핑을 통해 피드백과 토론을 진행합니다. 강의 중심의 세션도 포함되어 있으며, 한 학기 동안 총 8번의 협상 실습이 이루어집니다. 수업 내용은 전반적으로 조직행동론의 하위 주제에 해당합니다. 이 수업은 중간고사가 있지만 기말고사는 없으며, 중간고사는 팀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교수님이 열어 둔 제출 기간 동안 팀별로 3페이지 분량의 답안을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과제처럼 부담이 적습니다. 최종 과제는 팀 발표로, 보고서 제출은 없고, 수업 시간에 협상 과정을 발표하면 됩니다. 발표 주제는 팀별로 실제 협상을 바탕으로 준비하며, 역할 분담, 협상 과정, 배운 점 등을 포함합니다. 그 외 과제에는 협상 전 준비해야 할 Preparation Sheet와 협상 후 작성하는 Reflection이 포함됩니다. 모든 협상에 대해 Preparation Sheet를 제출해야 하며, Reflection은 교수님이 지정한 3개의 협상에 대해서만 제출하면 됩니다. 또한 간단한 에세이와 추가 과제가 주어집니다. 평가 항목은 중간고사(15%), 최종 팀 발표(15%), 참여도와 출석 및 기타 과제(20%), 나머지 과제(30%)로 구성됩니다.
이 수업은 수업 시간에 직접 파트너와 협상을 진행하는 실습 활동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협상 주제가 매번 달라져 재미를 더하며, 협상 결과를 토대로 교수님과 디스커션하는 과정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협상 실습은 자유롭게 진행되며, 협상이 끝나면 수업이 조기 종료되는 경우도 있어 유연합니다.또한, 협상을 통해 영어 스피킹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점도 유익했습니다. 중간고사, 과제, 팀 발표가 전반적으로 부담이 크지 않았고, 교수님의 따뜻하고 배려 깊은 성격 덕분에 수업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할로윈 때 사탕을 나눠주시는 등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협상과 영어 실습에 관심이 있다면 매우 추천할 만한 수업입니다.
BADM374 Management Decision Model
이 수업은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교수님이 개념을 설명하고 엑셀을 활용한 활동을 시연한 후, 학생들이 이를 따라 하며 실습합니다. 수업 내용은 오퍼레이션 관리(Operation Management)의 하위 주제에 해당합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없으며, 대신 과제와 최종 그룹 케이스 분석이 평가에 포함됩니다. 과제는 총 6번의 Homework Assignments로 구성되며, 문제를 풀어 정답과 엑셀 시트를 함께 제출하면 됩니다. 수업 시간에 다룬 문제를 바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최종 과제인 Final Group Case Analysis는 학기 말에 팀별로 진행되며, 교수님이 제공한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 분석하고 이에 대한 설명과 추천안을 발표합니다. 발표 준비는 수업 시간에 팀별로 진행할 수 있어 추가로 시간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Post-Class Exercises는 수업 후 제공되는 관련 문제를 풀어 제출하는 과제이며, 매 수업마다 있는 것은 아닙니다. Individual Class Participation은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시연한 엑셀 작업을 완료하고 제출하는 방식으로 출석 대체 역할을 합니다. 수업 중 발표는 요구되지 않습니다. 평가 비율은 그룹 케이스 분석이 20%, Homework Assignments가 60%, Post-Class Exercises가 10%, Individual Class Participation이 10%로 구성됩니다.
이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교수님의 친절하고 배려 깊은 강의 스타일입니다. 설명을 천천히 해주고,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할 경우 여러 번 반복하며 엑셀 작업도 상세히 보여줍니다. 또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없고 과제도 기한만 잘 지키면 큰 부담 없이 해결할 수 있어 학업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엑셀 실습을 통해 실무적으로 유용한 기술을 익히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수업입니다.
HORT105 Vegetable Gardening
이 수업은 텃밭 가꾸기를 배우는 재미있고 힐링이 되는 과목으로, 학교 내 비닐하우스 같은 텃밭에서 진행됩니다. 한 학기 동안 직접 심고 가꾼 작물들을 수확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실용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수업은 주 2회의 Lecture와 주 1회의 Lab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석 체크가 없어 가볍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Lecture는 이론적인 내용이 주로 다뤄지며, Lab에서는 실제로 텃밭에 나가 작물을 심거나 발효식품을 만드는 등의 실습을 진행합니다. Lab 수업은 종종 예상보다 일찍 끝나 부담이 적고, 학기 내내 다양한 작물을 심고 가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기 초에 심은 당근과 상추를 수확해 가져가거나, 청경채와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심고 수확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과제와 평가는 간단한 퀴즈와 과제, 그리고 객관식 위주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이루어져 있어 부담이 적고, 정답을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어 시간을 많이 소요하지 않습니다.
이 수업은 출석과 과제 부담이 적어, 즐겁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매주 실습을 통해 직접 작물을 가꾸고, 수확물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경험이 돋보입니다.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거나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은 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2. 기숙사
기숙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ousing.illinois.edu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undergraduate residence halls와 graduate upper-division residence halls로 나뉘며, 학부생도 graduate upper-division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전, 흡연 여부, 소음 허용 정도, 룸메와 물건 공유 가능한 정도, 룸메가 친구 데려오는 것 허용 범위 등을 묻는 설문조사가 있습니다. 이는 룸메이트를 잘 맞추기 위한 조사입니다. 또한, 룸메이트를 미리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시, 기숙사 동을 5순위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동에는 여러 건물이 포함되며, 선택할 수 있는 기숙사 동은 Urbana North, Urbana South, Ikenberry Commons North, Ikenberry Commons South, LLC 등이 있습니다. LLC(Living Learning Community)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사는 공동체로, 입학을 원하면 에세이를 제출해야 합니다. LLC에 들어가면 조금 더 좋은 방에 배정된다고 들었지만, 정확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사실인지는 모름).
기숙사 신청 후에는 방 선택 날짜에 이메일이 오며, 그때 사이트에 들어가서 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들어갔을 때는 이미 Taft-Van Doren 방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에어컨이랑 엘레베이터가 없는 오래된 건물이라고 들어서 큰일났다 싶었습니다. 방을 고를 때, 예를 들어 저는 Taft-Van Doren 방만 남아 있었으나, 이후 graduate upper-division 동에서 방이 남아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Daniels Hall과 Sherman Hall에 신청 후, Daniels Hall의 shared bathroom single room에 배정되었습니다.
기숙사 신청 시, 건물이나 방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동을 선택하는 것이므로 원하는 좋은 건물에 배정받을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undergraduate residence halls는 학기 초에 더 시끌벅적하고 재미있다고 합니다.
학교 기숙사 외에도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캠퍼스 내 아파트와 off-campus 아파트가 있으며, 대부분 룸메와 함께 생활하거나 여러 명이 함께 공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파트의 장점은 요리를 할 수 있고, 친구들을 초대해서 놀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숙사의 장점은 화장실 청소가 일주일에 한 번 이루어지는 등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GLOBE라는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학기 초반에만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2) 금융
학교 내 PNC 은행은 Union Bookstore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팅을 예약하고 방문하면 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데, 미팅은 크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시간을 예약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PNC에서 계좌와 카드를 만들었고, 미국에서 계좌가 필요한 이유는 친구들과 더치페이를 할 때 송금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송금 앱으로는 Venmo와 Zelle을 주로 사용하고, PayPal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3) 핸드폰
저는 Visible을 사용했으며, 이 통신사는 한 달에 $25로 무제한 통화, 문자,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eSIM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핸드폰 요금제는 두 가지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핸드폰을 정지시키는 방법인데, 이 경우 한국에서 오는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표준 요금제로 변경하는 방법으로, 저는 한국에서 오는 전화를 받을 필요가 있어서 출국일을 기준으로 표준 요금제로 변경했습니다. 이후 미국에 도착해 Visible eSIM을 활성화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Mint Mobile을 사용했었는데, 3개월 기준 $45로 비교적 저렴했지만 데이터 용량이 제한적이었고, 배정받은 번호로 스팸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불편했습니다. 결국 1주일 만에 환불을 받고 Visible로 변경하여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4) 교통
학교 학생들은MTD 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캠퍼스 내에서는 학생증 확인 없이 탑승 가능합니다. 다만, 버스의 도착 시간이 구글맵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참고해야 합니다.
MTD Connect는 새벽에 이동할 때 무료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안전 운전 서비스로, 이를 이용하려면 MTD Connect 앱을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5) 여행
저는 3번 여행을 갔습니다. 학기 중에 시카고 2번, 가을방학 기간에 올랜도와 마이애미를 다녀왔습니다.
6) 기타
식사
밀플랜을 이용해 기숙사 식당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기숙사 식당은 ISR, PAR, LAR, IKEN 이렇게 네 곳이 있는데, ISR과 IKEN이 큰 식당들입니다. 특히 ISR은 음식 종류가 가장 다양하고, Asian Fusion 코너에서 비빔밥도 자주 나왔습니다. 저는 주로 기숙사 바로 앞에 있는 ISR이나 경영대학 앞의 IKEN을 이용했습니다.
배달음식은 DoorDash와 Uber Eat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둘 다 첫 달 무료 체험이 있어 배달료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식이 먹고 싶을 때는 Yogi가 최고였습니다. 조금 멀리 가면 Star Karaoke라는 한국 노래방도 있는데, 여기서는 안주로 해물파전, 치킨 등 다양한 한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도 BBQ, 집밥, 밥플, 스푼하우스 같은 한국 식당들이 있어서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쇼핑
아마존에서는 학생 프라임 혜택으로 6개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니, 이를 적극 활용하면 좋습니다. 아마존에서 주문하면 대부분 하루나 이틀 안에 도착해서 편리합니다.
캠퍼스 내에는 Target과 County Market 같은 마트가 있으며, Walgreens라는 드럭스토어도 있습니다. 한인마트로는 International Fresh Market과 Green Union이 있으며, International Fresh Market은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컵라면, 한국 과자, 떡볶이, 만두 같은 냉동식품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내년 봄에는 H-Mart와 홍콩반점도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 식품을 구매할 때는 "Weee!"라는 앱도 많이 사용했는데, 전 세계 음식을 파는 앱으로 비비고, 햇반, 한국 과자 같은 한국 제품을 하루 만에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조금 멀리 나가면 (버스로 약 30분) Market Place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신발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고, H&M, Forever 21 같은 매장도 있습니다. 특히 앤티앤스 프레첼은 한국보다 훨씬 맛있다고 하는데, 한국에는 없는 미니 핫도그 메뉴도 있어 한번쯤 방문해볼 만합니다. Market Place 근처에는 Walmart, Costco, Aldi와 같은 대형 마트도 있어서 쇼핑하기에 좋습니다.
행사 및 동아리
- 오리엔테이션: 학기 초에는 다양한 오리엔테이션(교환학생 오티, 국제학생 오티, 신입생 오티, 경영대 오티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교내 생활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으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Sight and Sounds 행사: 학기 초 열린 특별 행사 중 하나로, 응원 오티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주황색 티셔츠를 나눠 입고 잔디밭에서 큰 ‘I’ 모양을 만드는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응원법을 배우고 학교 운동선수들도 소개받으며, 학교의 활기찬 문화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 동아리: 학기 초에는 다양한 동아리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특히 Quad Day라는 행사는 동아리박람회 같은 것으로, 메인 콰드라는 중앙 잔디밭에서 수백 개의 동아리들이 소개 부스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관심 있는 동아리를 쉽게 찾아보고 가입할 수 있었으며, 한인 동아리도 여러 개 있었습니다. 특히 동아리모집기간 동안에는 재미있는 행사들이 많이 열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일리노이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이나 앱을 통해 이벤트 리스트를 확인하며 참석했던 것이 매우 유용했습니다. 저는 Atlas(Association of the Liberal Arts and Sciences)라는 한국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했으며 와 English Corner(국제학생 동아리)에도 몇 번 참여했습니다.
- 커리어페어: 커리어 페어에서는 다양한 회사들이 참여하여 인턴십 기회와 설명회를 제공해 주었고, 매우 유익하고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KPMG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이 회사 관계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또한,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과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 운동경기: 학기 초에 판매되는 풋볼 시즌 티켓을 구매해 학교의 Memorial Stadium에서 열린 풋볼 경기를 자주 보러 갔습니다. 가을 학기 동안 총 7번의 경기가 열렸으며, 시즌 티켓을 구매하면 모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 시즌에는 State Farm Center에서 농구 경기도 관람했습니다. 풋볼과 농구 모두 우리 학교가 항상 거의 이겨서 응원하는 재미가 컸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경기를 즐겼습니다.
- 파티: 학교 근처에는 유명한 바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KAMS, Red Lion 등이 대표적인 곳으로, 방문할 만한 장소들입니다.
미국에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Sorority(여학생 단체)와 Fraternity(남학생 단체)가 있는데, 이곳에서 주최하는 프랫 파티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기에 좋은 기회였습니다. 바 출입은 보통 만 19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술 구매는 만 21세 이상부터 허용됩니다. 미국은 나이 검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려면 반드시 여권을 챙겨야 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1) Illinois 지원 서류 제출
Illinois 지원 서류는 지정된 파일들을 업로드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English Verification, 국문 및 영문 잔액증명서, 영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제출했습니다. 특히 English Verification의 경우, 영어 성적표(IELTS 또는 TOEFL)와 함께 고려대 국제처에서 발급받은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Verification Form도 추가로 제출해야 했습니다. 이 폼은 국제처에 이메일로 요청하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2) Welcome Packet 확인
Illinois에서 메일로 받은 Welcome Packet을 참고하여 필요한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NetID와 이메일 주소 신청 절차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를 따라 신청했습니다.
3) 비행기 예약
비행기는 약 두 달 전에 직항 왕복편으로 예약했으며,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하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셔틀버스는 출국 전에 학교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공항 내 지정된 장소에서 Illinois 팸플릿과 학교 관계자를 확인한 후 탑승하여 학교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셔틀 외에도 오헤어 공항에서 University of Illinois로 가는 다른 버스들(Peoria Charter, Greyhound 등)이나 Amtrak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4) 비자 신청
비자 신청은 DS Form 작성 및 제출, 인터뷰 예약, 대사관에서 인터뷰 진행 후 우편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비자를 수령하는 절차로 진행됩니다. 아래에 더 자세하게 써있습니다.
5) 예방접종 기록
예방접종 기록은 McKinley Health Center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면 됩니다. 기록이 전산에 없을 경우, 아기수첩을 들고 병원에 가서 전산화 요청을 하면 됩니다. Illinois에서 요구하는 Immunization Form을 병원에 제출하여 작성 요청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예방접종은 이미 완료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Meningococcal Conjugate Vaccine (MenACWY)는 미국에서만 접종하는 경우가 많아서 추가로 맞고 Form에 기록을 받아 제출해야 했습니다.
6) 짐싸기
짐은 본인 취향대로 준비하면 됩니다. 저는 큰 캐리어 1개, 기내용 캐리어 1개를 들고 갔고, 나머지 짐은 우체국 EMS로 부쳤습니다. 3일 만에 도착했습니다. 필요한 물건은 현지에서 구매했습니다. 예를 들어, 드라이기와 고데기는 전압이 달라서 현지에서 구입했으며, 타겟이나 월그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옷은 비즈니스 캐주얼 한세트 정도는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구두도 있으면 좋음) 발표나 비즈니스 관련 행사에서 요구될 수 있습니다(저는 안가져가서 아마존으로 샀습니다ㅜ). 평소에는 편한 옷을 많이 입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Illinois 대학에서 제공하는 보험에 자동 가입되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학교 보험은 커버 범위가 제한적이므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개인적으로 사보험을 추가로 가입했습니다.
2) 비자
J1비자를 발급받아야하는데 다음 절차를 따르면 됩니다. 먼저, SEVIS Fee 납부를 해야 합니다. SEVIS I-901 수수료를 납부하고 영수증(“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 SEVIS I-901 Payment Confirmation”)을 저장해 두세요. 그 후 DS-160 작성을 해야 합니다. DS-160 비자 신청서를 작성한 후, 비자 인터뷰 예약을 위해 미국 대사관 웹사이트에서 인터뷰 일정을 예약하세요. 인터뷰 당일에는 서류들(저는 DS-2019, NOA, SEVIS Payment Confirmation, 인터뷰예약확인서, DS-160 Confirmation, 비자용 사진 이렇게 준비해갔습니다)을 준비해서 대사관에 가셔야 합니다. 인터뷰 후, 비자는 우편으로 받거나 대사관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정말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행사와 활동이 풍성했으며, 사람들도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어 적응하기도 쉬웠습니다. 미국 대학 생활은 제가 상상하던 그대로였고,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서 배울 점도 많았습니다.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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