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 미시간대의 수강신청은 고려대학교와 비슷한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수강희망등록과 같은 과정은 따로 없고, 미시간대 수강신청 사이트를 통해 바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선수강 조건이 있는 과목을 들으려면 고려대에서 해당 과목을 수강하였더라도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는 등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저는 선수강 조건이 필요 없는 과목만 수강하였습니다.
- 저는 총 16.5학점을 수강했고, Effective Business Presentation, Advanced Analytics for Management Consulting, New Products & Innovation Management, Corporate Restructuring, Excel Skills for Business, Collective Intelligence 등 6개 강의를 수강했으며 모두 경영대학 강의만 수강했습니다. 사실 교환 학기에 최소 이수 학점은 12학점이지만, 저는 조기졸업 기준 (교환학기 15학점 이상 수강)을 넘기기 위해 수업을 다소 많이 수강한 편이었습니다.
- 제일 인상 깊었던 수업은 Corporate Restructuring 이라는 수업이었습니다. 매주 실제 Investment Banking Firm/Restructuring Firm에서 일하시는 뱅커 분들이나 변호사 분들이 와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Evercore, Centerview Partners와 같은 뉴욕 소재 유명 펌들에서 강의를 오셨고 꽤 탄탄하고 심도 있는 내용의 강의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강의 프로그램이 미국 내 몇몇 경영대학에만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셨는데 그런 면에서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앤아버는 날씨가 추워 이동 거리가 길면 학교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으니 경영대학과 가까운 아파트/집을 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Facebook에 'UMich Sublease'를 치면 나오는 그룹에 가입하면 구할 수 있는데, 간혹 온라인으로 사기를 당하는 케이스도 있으니 조심히 검증해서 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학교 차원에서 Sublease를 구하는 학생들과 연결해주기도 하는데, 이 시기가 다소 늦은 편이어서 좋은 집을 빨리 구하고자 한다면 직접 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 미시간대의 경우 교환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잘 제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고려대에서 함께 갔던 교환학생들 모두 따로 집이나 아파트를 구해서 생활하였습니다. 타국에서 온 교환학생들도 대부분 아파트 혹은 집을 따로 구해서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신청 절차에 대한 안내는 받았지만, 기숙사에 메일을 보낸 후 답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겨울 학기에 교환을 간 것인 만큼 이미 가을학기 때부터 거주중인 재학생들이 많아서 기숙사 자리가 없었던 것일 수도 있으니, 가을학기에 교환을 가시는 분들은 학교에 정확히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 저는 Vic Village라는 아파트에서 생활했습니다. 원래는 월세가 $1,700 정도이지만, 저는 Sublease (월세 계약을 다른 학생에게 넘겨 받는 형태)로 들어갔기 때문에 $1,200 정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Vic Village 아파트는 특히 스터디라운지도 정말 잘되어 있고 헬스장도 바로 밑밑층이라 이용하기 정말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leasing office가 꽤 일처리를 잘해주는 편이어서 아파트에 살면서 어려움은 딱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4-5명의 flat mate들과 함께 살게 되는데, 거실과 부엌만 공유하고 각자 방을 따로 쓴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화장실도 방마다 따로 있어서 쉐어할 일이 없습니다. 앤아버에서 studio는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개인 공간을 원한다면 이런 형태의 아파트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Vic Village 외에도 아버 블루 등 주위에 아파트가 꽤 많고 경영대학과 걸어서 5분거리라 가깝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 일단 앤아버는 치안이 정말 좋은 편입니다. 미국에서 앤아버처럼 밤 10시 이후에 혼자 돌아다녀도 되는 곳이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부주의하게 돌아다니면 안되겠지만, 전반적으로 치안이 매우 좋고 밤에도 학생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말그대로 캠퍼스 타운이라 치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맛집은 꽤 많은 것 같습니다! 경영대 근처에 맛있는 한식집도 두개나 있고, 다운타운으로 가면 꽤 비싸지만 맛있는 레스토랑들이 많습니다. 아메리칸 스타일을 원한다면 fleetwood diner나 Joe’s Pizza가 많이 유명한 것 같고, 한식으로는 Rich JC, Hola Seoul, Noori Chicken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Kanbu Sushi라는 일식집의 포케볼도 좋아했습니다. 카페로는 Common Cup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여기 love struck mocha 커피가 정말 맛있으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ㅣ다. 브런치 카페는 다운타운에 있는 First Bite가 맛있었고, 그 외에 Baba Dari라는 중동음식점도 경영대학과 가까워 자주 갔던 것 같습니다. Ypsilanti에 있어서 차를 타고 나가야하긴 하지만 아웃백이나 던킨도너츠도 한국과는 다른 느낌으로 맛있었습니다.
- 한인 마트의 경우 버스를 타거나 차를 이용해야합니다. 저는 다행히도 차가 있는 친구들이 꽤 있었어서 차를 타고 다녔는데, 버스를 타게 되면 차 타고 10분 거리를 약 40분 정도 걸려서 가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시간대 학생증을 이용하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크게 불편한 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 도착하자마자 미국 계좌를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Bank of America와 chase bank에서 개설했습니다. BofA는 지점이 차를 타고 가야 해서, 다운 타운에 걸어서 30분 정도 거리인 chase bank 계좌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어느쪽을 쓰시든 크게 불편한 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돈을 보낼 때 Venmo 나 zelle을 사용해야하는데, 혹시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미리 앱스토어 국가를 미국으로 바꿔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Apple Music Subscription이 취소되기 전에 국가를 바꿀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아서 Venmo 없이 약 한달을 생활해야 했습니다. 물론 트래블 월렛은 한국인끼리 달러 송금을 하거나 해외 결제를 할 때는 편하지만, 미국인 친구다 다른 국가에서 온 친구에게 송금을 하기 매우 불편하기 때문에 미국 계좌는 꼭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교환학생 buddy 프로그램이 존재하긴 하지만, 학교 차원에서 버디와 함께 진행하는 이벤트가 거의 없기 때문에 버디 배정 당일 외에 거의 만나지 않는 케이스가 다반사였던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한인회가 존재하지만, 저는 따로 한인회를 가입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교환학생들의 경우에도 교우회를 가입해 활동하는 경우는 잘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c) 물가
- 미시간주 앤아버는 물가가 다른 미국 지역에 비해 비싼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최근 환율이 올랐고 팁 문화가 있기 때문에, 한국보다 물가는 1.5배 정도 비싼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따로 장학금 혜택은 없었습니다. 학비는 고려대학교 측에 납부하면 되기 때문에 미시간대학교에는 보험료, 추가 수업 비용 (일부 강의의 경우 추가 비용이 있습니다)만 지불하면 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미시간주는 많이 추운 편이기 때문에 겨울 옷을 많이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다만 가을학기 파견이라면 겨울학기 만큼 춥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웬만한 물품은 미시간주 도착 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가져가야할 랩탑이나 겨울 옷, 침구류 외에는 크게 챙겨가지 않았습니다.
- 환전 역시 따로 현금을 환전해가지는 않았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 비자 준비: 저는 F-1 비자 면접을 면접 3주 전에 예약했습니다.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게 되고, 신청 후 대사관에서 면접을 보면 교환학생의 경우 비자가 보통 문제 없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간혹 비자 면접 일정이 모두 예약된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 한달 전부터 예약해놓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 보험: 보험의 경우 미시간대학교 학교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합니다. 국내 보험사 보험을 가입해서 면제를 신청할 수는 있지만, 면제 조건에 국내에서 보장하지 않는 조건 등이 포함되어 있어 저는 학교 보험과 국내 보험에 이중 가입했습니다. 학교 보험료는 한 학기에 $1,000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 미시간대학교는 경영대학 순위가 US News 기준 전미 3-4위에 랭크된 학교이고, 학교 전체 기준으로도 UCLA, UC Berkely 등과 함께 미국 주립대 순위 TOP3 안에 드는 학교입니다. Ross Business School 의 경우 학생들의 자부심이 정말 강해 뛰어난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학교의 School Spirit이 정말 강한 편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풋볼 대학 리그 National Championship에서 우승했는데, 우승 후 앤아버 전체에서 퍼레이드가 이루어지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고려대학교가 학생들과 동문 간 끈끈함이 강하듯이 미시간대도 동문 간 끈끈함과 자부심이 굉장히 강한 편입니다.
- 저는 미시간대학교 재학생들과 여행도 자주 다니면서 많이 친해졌는데, 확실히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 있다보니 미래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습니다. 교환학기는 짧지만,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충분히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다른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은 주로 유럽의 유명 경영대학 (ESSEC 등), University of Sydney,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등 매우 다양했습니다. 특히 미시간대의 경우 교환학생의 영어 성적 최소 기준이 TOEFL 100 혹은 IELTS 7.0 정도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과 영어로 원활히 소통 가능 했습니다.
- 학교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차분한 것 같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많고 잘 노는 학생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미시간 주에서 온 학생들이 50% 정도, 그 외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50% 정도이기 때문에 다양한 지역과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공립대 특성상 규모가 커서 앤아버 전체가 미시간대 캠퍼스 타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앤아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을 가더라도 미시간대학교 후드티를 입은 알럼나이들을 종종 마주칠 수 있습니다. 저는 심지어 미국이 아닌 여행으로 간 영국에서도 만났습니다..!
- 학교 자체에 자잘한 행사는 많은 편입니다. 특히 스포츠 경기가 정말 많습니다. 미시간대는 풋볼, 농구, 아이스하키 등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학교입니다. 저도 스포츠 경기를 매번 다 가지는 못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꽤 많이 참석했습니다. 미시간대 특유의 응원법과 학생들의 자부심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행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Mr. Brightside’ 와 ’Pump it up’은 교환학기가 끝난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미국 대학 생활이 어떤지 느껴보고 싶다면 스포츠 경기도 꼭 자주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앤아버와 가까운 디트로이트에서도 풋볼, 농구 경기 등을 자주 여니 스포츠에 관심 많으신 분이라면 미시간대 추천 드릴 것 같습니다!
- 미시간대의 수강신청은 고려대학교와 비슷한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수강희망등록과 같은 과정은 따로 없고, 미시간대 수강신청 사이트를 통해 바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선수강 조건이 있는 과목을 들으려면 고려대에서 해당 과목을 수강하였더라도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는 등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저는 선수강 조건이 필요 없는 과목만 수강하였습니다.
- 저는 총 16.5학점을 수강했고, Effective Business Presentation, Advanced Analytics for Management Consulting, New Products & Innovation Management, Corporate Restructuring, Excel Skills for Business, Collective Intelligence 등 6개 강의를 수강했으며 모두 경영대학 강의만 수강했습니다. 사실 교환 학기에 최소 이수 학점은 12학점이지만, 저는 조기졸업 기준 (교환학기 15학점 이상 수강)을 넘기기 위해 수업을 다소 많이 수강한 편이었습니다.
- 제일 인상 깊었던 수업은 Corporate Restructuring 이라는 수업이었습니다. 매주 실제 Investment Banking Firm/Restructuring Firm에서 일하시는 뱅커 분들이나 변호사 분들이 와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Evercore, Centerview Partners와 같은 뉴욕 소재 유명 펌들에서 강의를 오셨고 꽤 탄탄하고 심도 있는 내용의 강의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강의 프로그램이 미국 내 몇몇 경영대학에만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셨는데 그런 면에서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앤아버는 날씨가 추워 이동 거리가 길면 학교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으니 경영대학과 가까운 아파트/집을 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Facebook에 'UMich Sublease'를 치면 나오는 그룹에 가입하면 구할 수 있는데, 간혹 온라인으로 사기를 당하는 케이스도 있으니 조심히 검증해서 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학교 차원에서 Sublease를 구하는 학생들과 연결해주기도 하는데, 이 시기가 다소 늦은 편이어서 좋은 집을 빨리 구하고자 한다면 직접 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 미시간대의 경우 교환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잘 제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고려대에서 함께 갔던 교환학생들 모두 따로 집이나 아파트를 구해서 생활하였습니다. 타국에서 온 교환학생들도 대부분 아파트 혹은 집을 따로 구해서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신청 절차에 대한 안내는 받았지만, 기숙사에 메일을 보낸 후 답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겨울 학기에 교환을 간 것인 만큼 이미 가을학기 때부터 거주중인 재학생들이 많아서 기숙사 자리가 없었던 것일 수도 있으니, 가을학기에 교환을 가시는 분들은 학교에 정확히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 저는 Vic Village라는 아파트에서 생활했습니다. 원래는 월세가 $1,700 정도이지만, 저는 Sublease (월세 계약을 다른 학생에게 넘겨 받는 형태)로 들어갔기 때문에 $1,200 정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Vic Village 아파트는 특히 스터디라운지도 정말 잘되어 있고 헬스장도 바로 밑밑층이라 이용하기 정말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leasing office가 꽤 일처리를 잘해주는 편이어서 아파트에 살면서 어려움은 딱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4-5명의 flat mate들과 함께 살게 되는데, 거실과 부엌만 공유하고 각자 방을 따로 쓴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화장실도 방마다 따로 있어서 쉐어할 일이 없습니다. 앤아버에서 studio는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개인 공간을 원한다면 이런 형태의 아파트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Vic Village 외에도 아버 블루 등 주위에 아파트가 꽤 많고 경영대학과 걸어서 5분거리라 가깝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 일단 앤아버는 치안이 정말 좋은 편입니다. 미국에서 앤아버처럼 밤 10시 이후에 혼자 돌아다녀도 되는 곳이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부주의하게 돌아다니면 안되겠지만, 전반적으로 치안이 매우 좋고 밤에도 학생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말그대로 캠퍼스 타운이라 치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맛집은 꽤 많은 것 같습니다! 경영대 근처에 맛있는 한식집도 두개나 있고, 다운타운으로 가면 꽤 비싸지만 맛있는 레스토랑들이 많습니다. 아메리칸 스타일을 원한다면 fleetwood diner나 Joe’s Pizza가 많이 유명한 것 같고, 한식으로는 Rich JC, Hola Seoul, Noori Chicken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Kanbu Sushi라는 일식집의 포케볼도 좋아했습니다. 카페로는 Common Cup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여기 love struck mocha 커피가 정말 맛있으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ㅣ다. 브런치 카페는 다운타운에 있는 First Bite가 맛있었고, 그 외에 Baba Dari라는 중동음식점도 경영대학과 가까워 자주 갔던 것 같습니다. Ypsilanti에 있어서 차를 타고 나가야하긴 하지만 아웃백이나 던킨도너츠도 한국과는 다른 느낌으로 맛있었습니다.
- 한인 마트의 경우 버스를 타거나 차를 이용해야합니다. 저는 다행히도 차가 있는 친구들이 꽤 있었어서 차를 타고 다녔는데, 버스를 타게 되면 차 타고 10분 거리를 약 40분 정도 걸려서 가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시간대 학생증을 이용하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크게 불편한 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 도착하자마자 미국 계좌를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Bank of America와 chase bank에서 개설했습니다. BofA는 지점이 차를 타고 가야 해서, 다운 타운에 걸어서 30분 정도 거리인 chase bank 계좌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어느쪽을 쓰시든 크게 불편한 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돈을 보낼 때 Venmo 나 zelle을 사용해야하는데, 혹시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미리 앱스토어 국가를 미국으로 바꿔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Apple Music Subscription이 취소되기 전에 국가를 바꿀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아서 Venmo 없이 약 한달을 생활해야 했습니다. 물론 트래블 월렛은 한국인끼리 달러 송금을 하거나 해외 결제를 할 때는 편하지만, 미국인 친구다 다른 국가에서 온 친구에게 송금을 하기 매우 불편하기 때문에 미국 계좌는 꼭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 교환학생 buddy 프로그램이 존재하긴 하지만, 학교 차원에서 버디와 함께 진행하는 이벤트가 거의 없기 때문에 버디 배정 당일 외에 거의 만나지 않는 케이스가 다반사였던 것 같습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 한인회가 존재하지만, 저는 따로 한인회를 가입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교환학생들의 경우에도 교우회를 가입해 활동하는 경우는 잘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c) 물가
- 미시간주 앤아버는 물가가 다른 미국 지역에 비해 비싼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최근 환율이 올랐고 팁 문화가 있기 때문에, 한국보다 물가는 1.5배 정도 비싼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 따로 장학금 혜택은 없었습니다. 학비는 고려대학교 측에 납부하면 되기 때문에 미시간대학교에는 보험료, 추가 수업 비용 (일부 강의의 경우 추가 비용이 있습니다)만 지불하면 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 미시간주는 많이 추운 편이기 때문에 겨울 옷을 많이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다만 가을학기 파견이라면 겨울학기 만큼 춥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웬만한 물품은 미시간주 도착 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가져가야할 랩탑이나 겨울 옷, 침구류 외에는 크게 챙겨가지 않았습니다.
- 환전 역시 따로 현금을 환전해가지는 않았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 비자 준비: 저는 F-1 비자 면접을 면접 3주 전에 예약했습니다.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게 되고, 신청 후 대사관에서 면접을 보면 교환학생의 경우 비자가 보통 문제 없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간혹 비자 면접 일정이 모두 예약된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 한달 전부터 예약해놓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 보험: 보험의 경우 미시간대학교 학교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합니다. 국내 보험사 보험을 가입해서 면제를 신청할 수는 있지만, 면제 조건에 국내에서 보장하지 않는 조건 등이 포함되어 있어 저는 학교 보험과 국내 보험에 이중 가입했습니다. 학교 보험료는 한 학기에 $1,000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6) 파견교 소개
- 미시간대학교는 경영대학 순위가 US News 기준 전미 3-4위에 랭크된 학교이고, 학교 전체 기준으로도 UCLA, UC Berkely 등과 함께 미국 주립대 순위 TOP3 안에 드는 학교입니다. Ross Business School 의 경우 학생들의 자부심이 정말 강해 뛰어난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학교의 School Spirit이 정말 강한 편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풋볼 대학 리그 National Championship에서 우승했는데, 우승 후 앤아버 전체에서 퍼레이드가 이루어지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고려대학교가 학생들과 동문 간 끈끈함이 강하듯이 미시간대도 동문 간 끈끈함과 자부심이 굉장히 강한 편입니다.
- 저는 미시간대학교 재학생들과 여행도 자주 다니면서 많이 친해졌는데, 확실히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 있다보니 미래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습니다. 교환학기는 짧지만,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충분히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다른 국가에서 온 교환학생들은 주로 유럽의 유명 경영대학 (ESSEC 등), University of Sydney,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등 매우 다양했습니다. 특히 미시간대의 경우 교환학생의 영어 성적 최소 기준이 TOEFL 100 혹은 IELTS 7.0 정도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과 영어로 원활히 소통 가능 했습니다.
- 학교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차분한 것 같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많고 잘 노는 학생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미시간 주에서 온 학생들이 50% 정도, 그 외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50% 정도이기 때문에 다양한 지역과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공립대 특성상 규모가 커서 앤아버 전체가 미시간대 캠퍼스 타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앤아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을 가더라도 미시간대학교 후드티를 입은 알럼나이들을 종종 마주칠 수 있습니다. 저는 심지어 미국이 아닌 여행으로 간 영국에서도 만났습니다..!
- 학교 자체에 자잘한 행사는 많은 편입니다. 특히 스포츠 경기가 정말 많습니다. 미시간대는 풋볼, 농구, 아이스하키 등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학교입니다. 저도 스포츠 경기를 매번 다 가지는 못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꽤 많이 참석했습니다. 미시간대 특유의 응원법과 학생들의 자부심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행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Mr. Brightside’ 와 ’Pump it up’은 교환학기가 끝난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미국 대학 생활이 어떤지 느껴보고 싶다면 스포츠 경기도 꼭 자주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앤아버와 가까운 디트로이트에서도 풋볼, 농구 경기 등을 자주 여니 스포츠에 관심 많으신 분이라면 미시간대 추천 드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