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안녕하세요, 2023년 2학기에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로 교환 학생을 다녀온 20학번 김도현 입니다. 체험수기를 통해 제가 경험한 LA에서의 학교생활 및 기타 정보들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경영대 교환학생이 선발된 후, USC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께서 수강신청과 비자와 관련된 안내 메일을 가장 먼저 보내주셨습니다. 우선 본교와 다르게 USC 수강신청 기간은 한 학기 앞서 진행되었습니다 (8월 중순 개강 → 3월 말 수강신청 마감기한). 이메일에 첨부된 가이드라인을 읽으신 후 선수강 과목 혹은 학점 인정 여부 등을 잘 확인하시고, 담당자님이 보내주신 설문지에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들을 1~3지망으로 적어서 보내시면 됩니다. 그후, 담당자분께서 순위에 따른 희망 과목과 시간대를 고려한 시간표 초안을 만들어서 보내주십니다. 저는 1지망으로 고른 수업들이 거의 다 반영된 편인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희망했던 수업이 배정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개강 후 정정기간이 3주 동안 진행되니 그때 변경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USC의 전공 수업은 일반적으로 과목 당 4학점이었고, 교양(Fun course)은 과목 당 1학점 혹은 2학점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4학점 전공 수업 4개와 1학점 Fun course 2개를 수강하였습니다.
1) MOR469: Negotiation and Persuasion (Peter J. Carnevale)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팀 프로젝트 하나로 구성된 수업입니다. 주 2회 진행되는 수업 중에 한 번은 교수님께서 협상과 관련된 개념을 설명하시는 강의를 하시고, 다른 1회는 학우 분들과 협상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수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매주 다른 Case Study와 랜덤 배정되는 학우분들이랑 함께 협상을 하는 수업이었는데요. 매수업마다 새로운 외국 학생들과 많이 소통할 수 있었던 수업이라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수업의 특이했던 점은, iDG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전반적으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학우분들과 비대면으로 협상 시뮬레이션을 하거나, 프로그램에 탑재된 AI를 상대로 협상을 하는 수업도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개인이 필수적으로 약 70USD를 별도로 결제해야 했습니다.)
2) MOR492: Global Strategy (Carl W. Voight)
이 수업은 조별 과제로 케이스 분석 2회와 큰 그룹 프로젝트 한 개가 있고, 개인 과제는 케이스 분석 3회가 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도 별도로 있습니다. 우선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개강 후 한 달 반쯤 지나는 시점에 멕시코로 현장견학 여행을 갔다는 점입니다. Case Analysis 위주의 토론형 수업이어서 매 수업 전에 하버드 비즈니스 케이스를 읽어간 후, 수업 시간에 토론을 합니다. 또한, 매 학기 교환학생들이 많이 수강하는 수업이어서 미국 로컬 학생들 이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파견 온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수업은 경영대 전공 필수 과목 중 하나인 '경영전략'으로 대체 가능한 수업입니다.
3) MKT405: Marketing Communication and Promotion (Arianna Uhalde)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팀 프로젝트 하나로 구성된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어리시고 학생들의 참여를 많이 이끌어내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의 내용 자체는 난이도가 높거나 복잡한 편은 아니라 가볍게 듣기 좋았습니다. 내용은 경영대 전공 선택 과목 '광고론'과 유사했습니다. 매번 수업이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 출석체크를 시스템을 통해 꼼꼼히 하시는 편이고, 중간에 개인 과제나 퀴즈는 없어서 워크로드가 적은 편이었습니다.
4) BAEP423: Management of Small Businesses (Glenn Fox)
이 수업은 시험이 없었고, 대신에 개인 과제 2개와 팀 프로젝트 2개로 구성되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저희가 직접 사업가가 되어 상품을 만들어서 실제로 판매하는 팀 프로젝트였습니다.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 부스를 차려 판매하는 것까지 경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활동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고 기업가처럼 생각하도록 배우게 되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매주 준비해 주셨습니다. 모든 학우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의 수업이었습니다.
5) PHED155A: Golf (Michael C. Munson)
주 2회 50분씩 진행되었던 수업이고 운동 교양이라서 부담은 없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간단한 이론 문제로 구성된 짧은 시험이었습니다. 그립을 잡는 방법부터 다양한 채로 스윙하는 것까지 자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골프장은 따로 없었고, 학교 야외 야구장에서 스펀지 골프공으로 연습했습니다. 종강 몇 주 전부터는 재밌는 게임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6) PHED 140A: Tennis (Shannon Cross)
주 2회 50분씩 진행되었고, 출석 체크와 시험 모두 골프와 동일합니다. 중간고사는 과제로 대체하셨고 기말고사는 짧은 온라인 퀴즈였습니다. 수업 방식은 학생들의 숙련도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주시고, 각 레벨에 맞는 지도를 해주십니다. 교수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처음 배우는 학생들도 문제없이 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2. 기숙사
USC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낼 때, 크게 두 가지 거주 옵션이 있습니다. 첫째는 USC Housing Portal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학교 기숙사이고, 둘째는 Lorenzo나 Gateway와 같은 사설 기숙사입니다. 학교 기숙사 중 캠퍼스 내부에 위치한 곳들은 시설과 안전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외부 기숙사에 비해 비용이 높고 재학생 우선 배정 원칙으로 인해 교환학생이 배정받기 어려운 편입니다.
캠퍼스 밖이나 인근에 있는 기숙사 중에서는 Troy Hall(Troy East)와 Annenberg House에 대다수의 교환학생들이 배정됩니다. 기숙사 신청 시 1-5순위까지 희망 기숙사를 선택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신청 내용과 상관없이 Troy Hall(Troy East)에 배정되며, 가끔 Annenberg House에 배정되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에 Annenberg House에 배정되었습니다. 이 기숙사는 Off-campus housing 중에서 캠퍼스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기숙사 중 하나로 경영대 강의실까지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라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경영대 JFF Building 까지 걸어서 20-30분 걸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먼저 배정된 기숙사가 마음에 안 들어서 개강 후 한 달 뒤에 진행되는 Housing Reassignment를 신청했습니다. 신청자를 선착순으로 받기 때문에 신청이 열리는 정각에 빨리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재배정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은근 많았습니다.) 새로 배정된 Troy East 기숙사 역시 시설 상태는 최상급은 아니었으나 양호한 편이었고,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한 건물에 함께 거주하여 어울리거나 Uber/Lyft를 함께 이용하는 등 편리한 점이 많았습니다. 4인 2실 구조는 4명이 거실과 두 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아파트를 사용하며, 두 명씩 방을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1) USC Marshall에서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도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버디 프로그램에 참여한 재학생들은 각각 한 명의 교환학생과 매칭되어 도움을 줍니다. 버디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면 학교 생활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버디의 친구들과도 교류할 수 있어 교환학생의 적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USC에는 다양한 한국 관련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KISA와 KASA 등이 대표적인 동아리로, 각 동아리마다 고유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 외에도 다양한 동아리와 학회가 존재하므로, Club fair에 참석하여 관심 있는 동아리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USC가 위치한 LA는 물가가 높은 편입니다. 식비는 팁과 세금을 포함하면 평균적으로 $15-20 정도 나옵니다. 기숙사에서 직접 요리를 하거나 학교 dining hall을 이용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차가 없으면 이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Lyft나 Uber와 같은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교통비도 상당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정 시간대에는 학교 캠퍼스 반경 내에서 무료로 Lyft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이 혜택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파견교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1) 통신 서비스로는 Mint Mobile을 사용했습니다. AT&T나 Verizon 등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통신사에 비해 요금이 훨씬 저렴하고, 첫 사용 시 할인 혜택도 제공되어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Mint를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사용하면서 특별히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2) 금융 서비스로는 USC Village에 위치한 Bank of America에서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송금 시에는 주로 Zelle(Bank of America)과 Venmo를 활용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애플페이를 사용했고, 현금이 필요한 상황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교 주변에는 ATM기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현금이 부족한 경우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준비물과 관련하여, 짐은 꼭 필요한 물품 위주로 간단히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에서 생활하다 보면 짐이 상당히 늘어나고, 필요한 물건들은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볍게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의류의 경우, 여름과 가을 옷을 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나 주방용품 등 함께 사용하는 물건들은 룸메이트들과 함께 구매해 인원수대로 나누어 각자 부담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USC에서는 USC Insurance와 Waiver(조건에 부합하는 다른 보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보험을 알아보는 과정이 복잡하고 교내 보험이 더 편리할 것 같아 USC Insurance에 가입했습니다. 의료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하여 보험 가입은 필수입니다.
2) 비자: 6월 중순에 인터뷰를 신청했고, 한 달 후인 7월 중순에 예약이 잡혔습니다. 미국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비자를 받는 과정에서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후 비자 발급까지는 약 3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교환학생들은 J1 비자를 받게 되며, 학기 시작인 8월과 종강인 12월을 기준으로 전후 1달의 Grace Period가 주어집니다. 또한, Academic Training Program에 지원하면 종강 후 약 4개월 정도 비자 연장이 가능하지만, 이는 인턴십에 합격한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6. 파견교 소개
USC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명문 사립대학교입니다. USC는 스포츠로도 유명한데, 특히 미식축구와 농구는 라이벌 UCLA와의 경기가 최고 인기를 끕니다. USC의 상징 색깔은 레드과 금색인 반면, UCLA는 파란색이어서 경기장 안은 마치 고연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USC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었어요.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서로 스몰토크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서부 특유의 여유로움이 있어 친절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USC에서는 다양한 동아리와 이벤트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학생들이 자유롭고 활기찬 캠퍼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학교 주변은 치안이 좋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캠퍼스 내부는 경비원들의 순찰 덕분에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늦은 시간 통학 시에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무료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USC 주변에는 해변가가 많아서 쉽게 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매주 캠퍼스 내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영화, 음악, 경영, 공학, 언론 등 여러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USC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제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어요. 자유롭고 활기찬 캠퍼스 라이프를 누리면서, 서부의 여유로움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USC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
1. 수강신청 및 수업
경영대 교환학생이 선발된 후, USC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께서 수강신청과 비자와 관련된 안내 메일을 가장 먼저 보내주셨습니다. 우선 본교와 다르게 USC 수강신청 기간은 한 학기 앞서 진행되었습니다 (8월 중순 개강 → 3월 말 수강신청 마감기한). 이메일에 첨부된 가이드라인을 읽으신 후 선수강 과목 혹은 학점 인정 여부 등을 잘 확인하시고, 담당자님이 보내주신 설문지에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들을 1~3지망으로 적어서 보내시면 됩니다. 그후, 담당자분께서 순위에 따른 희망 과목과 시간대를 고려한 시간표 초안을 만들어서 보내주십니다. 저는 1지망으로 고른 수업들이 거의 다 반영된 편인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희망했던 수업이 배정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개강 후 정정기간이 3주 동안 진행되니 그때 변경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USC의 전공 수업은 일반적으로 과목 당 4학점이었고, 교양(Fun course)은 과목 당 1학점 혹은 2학점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4학점 전공 수업 4개와 1학점 Fun course 2개를 수강하였습니다.
1) MOR469: Negotiation and Persuasion (Peter J. Carnevale)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팀 프로젝트 하나로 구성된 수업입니다. 주 2회 진행되는 수업 중에 한 번은 교수님께서 협상과 관련된 개념을 설명하시는 강의를 하시고, 다른 1회는 학우 분들과 협상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수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매주 다른 Case Study와 랜덤 배정되는 학우분들이랑 함께 협상을 하는 수업이었는데요. 매수업마다 새로운 외국 학생들과 많이 소통할 수 있었던 수업이라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수업의 특이했던 점은, iDG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전반적으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학우분들과 비대면으로 협상 시뮬레이션을 하거나, 프로그램에 탑재된 AI를 상대로 협상을 하는 수업도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개인이 필수적으로 약 70USD를 별도로 결제해야 했습니다.)
2) MOR492: Global Strategy (Carl W. Voight)
이 수업은 조별 과제로 케이스 분석 2회와 큰 그룹 프로젝트 한 개가 있고, 개인 과제는 케이스 분석 3회가 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도 별도로 있습니다. 우선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개강 후 한 달 반쯤 지나는 시점에 멕시코로 현장견학 여행을 갔다는 점입니다. Case Analysis 위주의 토론형 수업이어서 매 수업 전에 하버드 비즈니스 케이스를 읽어간 후, 수업 시간에 토론을 합니다. 또한, 매 학기 교환학생들이 많이 수강하는 수업이어서 미국 로컬 학생들 이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파견 온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수업은 경영대 전공 필수 과목 중 하나인 '경영전략'으로 대체 가능한 수업입니다.
3) MKT405: Marketing Communication and Promotion (Arianna Uhalde)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팀 프로젝트 하나로 구성된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어리시고 학생들의 참여를 많이 이끌어내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의 내용 자체는 난이도가 높거나 복잡한 편은 아니라 가볍게 듣기 좋았습니다. 내용은 경영대 전공 선택 과목 '광고론'과 유사했습니다. 매번 수업이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 출석체크를 시스템을 통해 꼼꼼히 하시는 편이고, 중간에 개인 과제나 퀴즈는 없어서 워크로드가 적은 편이었습니다.
4) BAEP423: Management of Small Businesses (Glenn Fox)
이 수업은 시험이 없었고, 대신에 개인 과제 2개와 팀 프로젝트 2개로 구성되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저희가 직접 사업가가 되어 상품을 만들어서 실제로 판매하는 팀 프로젝트였습니다.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 부스를 차려 판매하는 것까지 경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활동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고 기업가처럼 생각하도록 배우게 되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매주 준비해 주셨습니다. 모든 학우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의 수업이었습니다.
5) PHED155A: Golf (Michael C. Munson)
주 2회 50분씩 진행되었던 수업이고 운동 교양이라서 부담은 없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간단한 이론 문제로 구성된 짧은 시험이었습니다. 그립을 잡는 방법부터 다양한 채로 스윙하는 것까지 자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골프장은 따로 없었고, 학교 야외 야구장에서 스펀지 골프공으로 연습했습니다. 종강 몇 주 전부터는 재밌는 게임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6) PHED 140A: Tennis (Shannon Cross)
주 2회 50분씩 진행되었고, 출석 체크와 시험 모두 골프와 동일합니다. 중간고사는 과제로 대체하셨고 기말고사는 짧은 온라인 퀴즈였습니다. 수업 방식은 학생들의 숙련도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주시고, 각 레벨에 맞는 지도를 해주십니다. 교수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처음 배우는 학생들도 문제없이 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2. 기숙사
USC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낼 때, 크게 두 가지 거주 옵션이 있습니다. 첫째는 USC Housing Portal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학교 기숙사이고, 둘째는 Lorenzo나 Gateway와 같은 사설 기숙사입니다. 학교 기숙사 중 캠퍼스 내부에 위치한 곳들은 시설과 안전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외부 기숙사에 비해 비용이 높고 재학생 우선 배정 원칙으로 인해 교환학생이 배정받기 어려운 편입니다.
캠퍼스 밖이나 인근에 있는 기숙사 중에서는 Troy Hall(Troy East)와 Annenberg House에 대다수의 교환학생들이 배정됩니다. 기숙사 신청 시 1-5순위까지 희망 기숙사를 선택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신청 내용과 상관없이 Troy Hall(Troy East)에 배정되며, 가끔 Annenberg House에 배정되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에 Annenberg House에 배정되었습니다. 이 기숙사는 Off-campus housing 중에서 캠퍼스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기숙사 중 하나로 경영대 강의실까지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라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경영대 JFF Building 까지 걸어서 20-30분 걸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먼저 배정된 기숙사가 마음에 안 들어서 개강 후 한 달 뒤에 진행되는 Housing Reassignment를 신청했습니다. 신청자를 선착순으로 받기 때문에 신청이 열리는 정각에 빨리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재배정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은근 많았습니다.) 새로 배정된 Troy East 기숙사 역시 시설 상태는 최상급은 아니었으나 양호한 편이었고,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한 건물에 함께 거주하여 어울리거나 Uber/Lyft를 함께 이용하는 등 편리한 점이 많았습니다. 4인 2실 구조는 4명이 거실과 두 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아파트를 사용하며, 두 명씩 방을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3. 생활 및 기타
1) USC Marshall에서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도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버디 프로그램에 참여한 재학생들은 각각 한 명의 교환학생과 매칭되어 도움을 줍니다. 버디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면 학교 생활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버디의 친구들과도 교류할 수 있어 교환학생의 적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USC에는 다양한 한국 관련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KISA와 KASA 등이 대표적인 동아리로, 각 동아리마다 고유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 외에도 다양한 동아리와 학회가 존재하므로, Club fair에 참석하여 관심 있는 동아리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USC가 위치한 LA는 물가가 높은 편입니다. 식비는 팁과 세금을 포함하면 평균적으로 $15-20 정도 나옵니다. 기숙사에서 직접 요리를 하거나 학교 dining hall을 이용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차가 없으면 이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Lyft나 Uber와 같은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교통비도 상당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정 시간대에는 학교 캠퍼스 반경 내에서 무료로 Lyft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이 혜택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파견교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1) 통신 서비스로는 Mint Mobile을 사용했습니다. AT&T나 Verizon 등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통신사에 비해 요금이 훨씬 저렴하고, 첫 사용 시 할인 혜택도 제공되어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Mint를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사용하면서 특별히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2) 금융 서비스로는 USC Village에 위치한 Bank of America에서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송금 시에는 주로 Zelle(Bank of America)과 Venmo를 활용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애플페이를 사용했고, 현금이 필요한 상황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교 주변에는 ATM기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현금이 부족한 경우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준비물과 관련하여, 짐은 꼭 필요한 물품 위주로 간단히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에서 생활하다 보면 짐이 상당히 늘어나고, 필요한 물건들은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볍게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의류의 경우, 여름과 가을 옷을 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나 주방용품 등 함께 사용하는 물건들은 룸메이트들과 함께 구매해 인원수대로 나누어 각자 부담했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1) 보험: USC에서는 USC Insurance와 Waiver(조건에 부합하는 다른 보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보험을 알아보는 과정이 복잡하고 교내 보험이 더 편리할 것 같아 USC Insurance에 가입했습니다. 의료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하여 보험 가입은 필수입니다.
2) 비자: 6월 중순에 인터뷰를 신청했고, 한 달 후인 7월 중순에 예약이 잡혔습니다. 미국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비자를 받는 과정에서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후 비자 발급까지는 약 3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교환학생들은 J1 비자를 받게 되며, 학기 시작인 8월과 종강인 12월을 기준으로 전후 1달의 Grace Period가 주어집니다. 또한, Academic Training Program에 지원하면 종강 후 약 4개월 정도 비자 연장이 가능하지만, 이는 인턴십에 합격한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6. 파견교 소개
USC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명문 사립대학교입니다. USC는 스포츠로도 유명한데, 특히 미식축구와 농구는 라이벌 UCLA와의 경기가 최고 인기를 끕니다. USC의 상징 색깔은 레드과 금색인 반면, UCLA는 파란색이어서 경기장 안은 마치 고연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USC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었어요.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서로 스몰토크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서부 특유의 여유로움이 있어 친절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USC에서는 다양한 동아리와 이벤트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학생들이 자유롭고 활기찬 캠퍼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학교 주변은 치안이 좋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캠퍼스 내부는 경비원들의 순찰 덕분에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늦은 시간 통학 시에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무료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USC 주변에는 해변가가 많아서 쉽게 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매주 캠퍼스 내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영화, 음악, 경영, 공학, 언론 등 여러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USC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제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어요. 자유롭고 활기찬 캠퍼스 라이프를 누리면서, 서부의 여유로움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USC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