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1. 수강신청 및 수업
USD는 원하는 과목을 적어서 담당 선생님께 드리면 알아서 수강신청을 해주시는 형식인데요. 교환학생은 레귤러 학생들보다 수강신청을 먼저 할 수 있어 처음 제출한 과목을 거의 그대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지망 5과목 + 예비 3과목의 시간이 겹치면 안 되는데다가 수강정정 역시 담당 선생님을 거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수강희망 과목들을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합니다. 또한 USD는 수강신청 전에는 실라버스를 볼 수 없어서 (수강정정 기간이 다 끝나도록 실라버스를 안 올려주시는 교수님도 있습니다...) 최대한 후기와 옛 실라버스들을 열심히 뒤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Surfing 같은 체육교양들은 0.5 credit이라 한국에서 어떻게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보통 이런 강의들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별로 추천 드리진 않아요. 보통 주말 껴서 여행을 다니니까 제대로 수업을 듣기가 힘들더라구요.
저는 총 4과목 12학점을 수강했습니다.
Intro to Int'l Business (Denise Dimon)
교수님이 굉장히 열정적이시고 수업도 재밌었습니다. 팀플 하나와 중간 기말 하나씩 있고, 그 외에 다른 과제들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국제경영을 다루시다보니 수업을 듣는 교환학생이나 유학생들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목 특성상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할 때도 있으시니 이런 부분에 민감하시면 주의하세요! 그래도 너무 재밌게 들었던 수업이라 적극적인 성격이시라면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출석 체크는 안 하시는 것 같았어요!
Business and Society (Katherine Castro)
냉정히 말하자면 얻어가는 게 하나도 없었던 수업이었습니다. 가끔 유튜브 보여주는 걸로 수업을 때우시기도 합니다... 교수님은 너무너무 착하시나 솔직히 1학년 전공관련교양 수준의 난이도입니다. 시험은 없지만 팀프로젝트와 자잘자잘한 과제, 파이널 리포트가 하나 있습니다. 출석도 매번 체크하시고 수업 참여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In class 과제들도 제법 있는데 실라버스에 미리 고지를 안 해주십니다. 아침 수업인데다 여행 다니느라 수업을 꽤 많이 뺴먹었는데도 (5~6번 정도?) 수업 참여를 열심히 해서 그런지 성적은 잘 주셨어요.
Global & Sustainable Strategy (Carsten Zimmermann)
수강신청은 strategic management로 했고 실라버스도 strategic management로 나와 있었고 초중반까지만 해도 canvas나 포탈에 strategic management라고 나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이름이 바뀌었더라구요...? 그래서 전공 인정이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학수번호는 MGMT 497이니 수강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중간고사 2개와 팀프로젝트가 하나 있습니다. 수업은 그냥저냥 평범했습니다. 이 교수님도 유튜브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교수님이신데 얻어가는 건 제법 많다고 느꼈습니다. 교수님께서 살짝 유럽 억양이 있으셔서 알아듣기 힘들 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워크로드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라 추천합니다.
출석은 가끔 부르시는데 별로 성적에 중요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Fundamentals of Acting (Jeniffer Harris)
원래 Introduction to Film/Video 강의를 수강신청했는데 영상제작 과제물이 5개나 돼서 다른 유학생 친구들 추천으로 수강한 강의입니다! 캘리포니아가 할리우드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로 유명한 만큼 USD 내에도 다양한 music, acting, film 강의가 개설되어 있고 관련 시설도 상당히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Sports Marketing 강의도 개설되어 있으니 스포츠 좋아하시면 꼭 들어보세요! (전 다른 과목이랑 시간이 겹쳐서 아쉽게 못 들었지만 이 과목을 수강한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꽤 괜찮았다고 하더라구요.)
각설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A4 반페이지 분량으로 그 주 수업 리뷰 제출 + 교내 연극 보고 a4 1~2페이지 리뷰 제출 + 수업 참여도 + 모놀로그 + final scene 으로 하나하나는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자잘자잘한 과제들이 많아 제법 귀찮은 수업 중 하나였습니다. Acting 수업인 만큼 너무 내향적이거나 소심하면 힘들 것 같았어요. final scene은 파트너와 조를 짜서 주어진 script를 연기해야 하고, monologue는 직접 한 명을 인터뷰해서 대본을 짜고 그 사람을 직접 연기해야 합니다. Final Scene과 monologue 과제는 대사를 모두 암기해야 합니다... 라고 말은 하지만 절반 정도는 다 못 외워 오더라구요. 미국인 친구들도 대사 절거나 까먹거나 여러모로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렇게까지는 부담 안 가지셔도 될 것 같아요. 출석은 4번까지는 고지 없이 빠져도 되고, 그 이후에는 감점하는 식입니다! 그래도 꽤 널널한 수업이라 많이 빠졌는데도 성적 잘 주셨어요!
귀찮을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게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듣기 힘든 특별한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2. 기숙사
크게 학교 기숙사와 외부 기숙사인 pacific ridge (이하 PR)로 나뉘는데, 미리 메일을 보내서 PR에 입주하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잠자리 예민해서 싱글룸이 있는 Manchester village에 입주했는데, 솔직히 시설 면에서는 비교가 안 돼요. 그래도 기숙사 각 층에 스터디룸(혹은 conference room)도 있고 fitness center가 가까운 건 좋았습니다. (기숙사 내에도 트레드밀 3개 정도에 종합운동기구 하나, 요가 공간 등이 있는 간이 fitness room이 있긴 했으나, 환기도 안 되고 협소해서 대부분은 언덕 위에 있는 센터를 이용합니다)
모든 기숙사에서 다 요리 가능합니다. 일반 가정집 느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부엌 거실 화장실 공유하고, 각 방 따로 있고. 화장실은 두 명 당 하나입니다.
특기할 것은 택배를 기숙사에서 직접 받을 수 없고, 학교 중심부에 있는 mail center에서 한 번 택배 분류 작업을 거친 후 학생들에게 배부해 줍니다. 말이 배부지 mail center까지 직접 가서 픽업해야 해요. 5시 반에 문 닫기 때문에 수업시간이랑 겹치면 조금 곤란했습니다. 친구들이 대리로 수령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Manchester village는 원래 기숙사 내에 따로 mail center가 있어 거기서 택배를 받아볼 수 있었다는데 지난 학기를 기점으로 영구 폐쇄됐습니다...
Manch는 경영대학이랑 제일 먼 기숙사인데요. 보통은 트램을 이용합니다. 트램은 크게 East, West, All, Old Town 이렇게 네 가지가 있는데 all과 old town은 자주 오지 않아 보통은 East와 West 트램을 이용합니다. Manchester는 East tram을 타면 되는데, 트램이 제때 오는 경우가 손에 꼽습니다. 전 걷는 걸 좋아해서 트램을 타는 대신 걸어다닐 때도 많았는데 야구장 쪽 계단을 이용하면 경영대학까지 20분이면 도착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I-Team이라고 교환학생과 유학생들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초반에 친구들 사귀기도 좋고 이것저것 생활편의를 많이 도와주는 데다, 학기 끝까지 여러가지 교환학생 교류 이벤트를 많이 열어주니, 관심 있으시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b) 물가 및 기타 생활
물가… 정말 상상 그 이상입니다… 체감상 한국 2배인 것 같아요. 물가 높은 미국에서도 특히나 물가 높기로 유명한 샌디에이고인데다가 제가 있을 때는 환율까지 높았어서 (1380원 정도?) 더 비싸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괜찮은 곳에서 외식 한 번 하면 팁포함 기본적으로 $30은 나옵니다. 배달시키면 $50~$70은 기본적으로 깨지구요.
이렇다보니 보통은 meal plan (135 meal에 $3000 정도입니다)을 신청하거나 기숙사 내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meal plan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은근히 양이 많아서 다 쓰기도 힘들고, 뷔페식이긴 해도 종류가 한정되어 있어서 자주 먹으면 물리더라구요. regular 친구들은 meal plan을 필수로 구매해야 해서, 저는 친구들한테 많이 얻어 먹었습니다. meal plan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개별 구매 가능하니, 웬만해서는 개별 구매해서 드시거나 아니면 70 meal처럼 좀 적은 패키지를 구매하시는 걸 추천해요!
저는 생활용품은 amazon student prime (USD 이메일 인증하면 6개월간 배송비 무료로 이용 가능)에서 배달시키고, 과일이나 채소 음식재료 등은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인 weee에서 배송시켰습니다. Weee는 $35이상 주문하면 배송비 무료인데다 (지금은 올랐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참고로 아마존은 prime 가입해도 식료품의 경우 $75이상 채워야 배송비 무료입니다.) 기숙사 로비에서 택배를 받아 볼 수 있어서 무거운 음식 시키기에도 좋았어요.
학교 근처에 도보로 갈만한 Target이나 기타 마트가 없기 때문에 마트에 갈 때는 보통 학교 앞 버스를 타거나 친구들이랑 날 잡고 우버 타고 다녀오는데요, 이게 또 차 있는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마 와보시면 느끼겠지만 캘리포니아는 정말 차 없으면 지내기가 불편합니다. 차 있는 친구.. 적극적으로 친해지세요..
참고로 일요일에 학교에서 출발해서 Mission Valley에 있는 Target이나 Trader Joy등을 도착지로 찍으면 리프트비를 $9를 할인해주는 쿠폰을 발급해 주니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미국의 다이소 격인 Dollar Tree도 종종 이용했습니다. 친구차 얻어 타서 다녀온거라 위치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월마트 – Dollar Tree – Pet Store가 모여 있는 상점가가 물건 저렴하게 bulk로 사기 좋았어요. 학교 내에 Tu Marcado라고 조그만 슈퍼마켓 있어서 급한 물건들은 거기서 사도 됩니다.
!!!중요!!! 그리고 기숙사에 침구류가 하나도 없어요!!!
그 흔한 이불 시트 없이 매트릭스만 덜렁 있는데, 저는 이걸 몰랐어서 기숙사 도착하고 좀 당황했습니다. 학교 도착하시면 bedding set부터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하우스 메이트가 남는 bedding set를 빌려줘서 그냥 아마존에서 구매했는데 급하시면 우버나 리프트 타고 Target가서 사시면 될 것 같아요.
C) 기타
학교 내에 US Bank 지점이 있으니 미국 accounting 계좌 하나 개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학교 기숙사비도 미국 계좌 이용해서 직접 납부하는 게 제일 저렴하고 (미국 계좌 없으면 flyer라는 서비스를 통해 납부해야 하는데 직접 송금하는 것보다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더 들어요), 친구들과 더치페이 할 때도 훨씬 편합니다.
여권이랑 최소 예금 금액 $50만 챙겨서 교내 US Bank 방문하면 알아서 계좌랑 카드 다 만들어줘요. US Bank 어플은 한국 앱스토어에서는 설치 불가능하니 미국 앱스토어 account 하나 만들어 놓고 가시면 바로 이용 가능할 거예요.
여행은 LA ,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앤탤로프 캐년), 샌프란시스코, 밴쿠버, 멕시코시티 이 정도로 갔다 왔는데 개인적으로는 라스베가스랑 멕시코시티가 너무 좋았어요! LA랑 라스베가스는 가깝기도 해서 3번 정도 갔다 왔는데, LA보다는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루트를 추천합니다. LA는 생각보다 별 거 없는데다 홈리스 많아서 차 없으면 위험해요. 저는 차로 갔었는데도 잠깐 내려서 walk of fame 걷다가 홈리스한테 잘못 걸려서 진짜 위험할 뻔 했었습니다. 벤쿠버도 솔직히 미국 도시들이랑 비슷해서 그다지 재밌진 않았어요.
그 외에 샌디에이고에서 갈 만한 곳은 발보아 파크랑 씨월드, 라호야 정도가 유명합니다. 씨월드는 시즌권 있는 친구가 있다면 게스트 티켓으로 무료로 갔다 올 수 있어요! 야구 좋아하시면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홈구장으로 쓰는 petco park나 LA Dodgers 경기 보러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교내에 있는 농구장과 야구장에서도 대학농구와 대학야구 경기가 꽤 자주 열리는데, 학생증을 보여주시면 무료로 입장가능합니다!
4) 출국 전 준비 사항
USD 담당자 분께서 안내해 주는 사항만 잘 따라가시면 큰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Health form의 경우에도 다른 학교들은 따로 전문 병원에 찾아가 양식에 맞게 작성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USD의 경우에는 그냥 예방접종증명서나 질병 음성 진단서만 떼어가서 제출하면 인정해줍니다. 여러모로 서류 양식에 깐깐한 학교는 아니니까 편한 마음으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한화 유학생 보험으로 들었어요! 참고로 학교 보험이 아니라 외부 보험에 가입했어도 학교 내에 있는 student health center는 이용 가능하니 웬만해서는 외부 보험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USD는 원하는 과목을 적어서 담당 선생님께 드리면 알아서 수강신청을 해주시는 형식인데요. 교환학생은 레귤러 학생들보다 수강신청을 먼저 할 수 있어 처음 제출한 과목을 거의 그대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지망 5과목 + 예비 3과목의 시간이 겹치면 안 되는데다가 수강정정 역시 담당 선생님을 거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수강희망 과목들을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합니다. 또한 USD는 수강신청 전에는 실라버스를 볼 수 없어서 (수강정정 기간이 다 끝나도록 실라버스를 안 올려주시는 교수님도 있습니다...) 최대한 후기와 옛 실라버스들을 열심히 뒤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Surfing 같은 체육교양들은 0.5 credit이라 한국에서 어떻게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보통 이런 강의들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별로 추천 드리진 않아요. 보통 주말 껴서 여행을 다니니까 제대로 수업을 듣기가 힘들더라구요.
저는 총 4과목 12학점을 수강했습니다.
Intro to Int'l Business (Denise Dimon)
교수님이 굉장히 열정적이시고 수업도 재밌었습니다. 팀플 하나와 중간 기말 하나씩 있고, 그 외에 다른 과제들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국제경영을 다루시다보니 수업을 듣는 교환학생이나 유학생들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목 특성상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할 때도 있으시니 이런 부분에 민감하시면 주의하세요! 그래도 너무 재밌게 들었던 수업이라 적극적인 성격이시라면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출석 체크는 안 하시는 것 같았어요!
Business and Society (Katherine Castro)
냉정히 말하자면 얻어가는 게 하나도 없었던 수업이었습니다. 가끔 유튜브 보여주는 걸로 수업을 때우시기도 합니다... 교수님은 너무너무 착하시나 솔직히 1학년 전공관련교양 수준의 난이도입니다. 시험은 없지만 팀프로젝트와 자잘자잘한 과제, 파이널 리포트가 하나 있습니다. 출석도 매번 체크하시고 수업 참여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In class 과제들도 제법 있는데 실라버스에 미리 고지를 안 해주십니다. 아침 수업인데다 여행 다니느라 수업을 꽤 많이 뺴먹었는데도 (5~6번 정도?) 수업 참여를 열심히 해서 그런지 성적은 잘 주셨어요.
Global & Sustainable Strategy (Carsten Zimmermann)
수강신청은 strategic management로 했고 실라버스도 strategic management로 나와 있었고 초중반까지만 해도 canvas나 포탈에 strategic management라고 나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이름이 바뀌었더라구요...? 그래서 전공 인정이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학수번호는 MGMT 497이니 수강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중간고사 2개와 팀프로젝트가 하나 있습니다. 수업은 그냥저냥 평범했습니다. 이 교수님도 유튜브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교수님이신데 얻어가는 건 제법 많다고 느꼈습니다. 교수님께서 살짝 유럽 억양이 있으셔서 알아듣기 힘들 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워크로드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라 추천합니다.
출석은 가끔 부르시는데 별로 성적에 중요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Fundamentals of Acting (Jeniffer Harris)
원래 Introduction to Film/Video 강의를 수강신청했는데 영상제작 과제물이 5개나 돼서 다른 유학생 친구들 추천으로 수강한 강의입니다! 캘리포니아가 할리우드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로 유명한 만큼 USD 내에도 다양한 music, acting, film 강의가 개설되어 있고 관련 시설도 상당히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Sports Marketing 강의도 개설되어 있으니 스포츠 좋아하시면 꼭 들어보세요! (전 다른 과목이랑 시간이 겹쳐서 아쉽게 못 들었지만 이 과목을 수강한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꽤 괜찮았다고 하더라구요.)
각설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A4 반페이지 분량으로 그 주 수업 리뷰 제출 + 교내 연극 보고 a4 1~2페이지 리뷰 제출 + 수업 참여도 + 모놀로그 + final scene 으로 하나하나는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자잘자잘한 과제들이 많아 제법 귀찮은 수업 중 하나였습니다. Acting 수업인 만큼 너무 내향적이거나 소심하면 힘들 것 같았어요. final scene은 파트너와 조를 짜서 주어진 script를 연기해야 하고, monologue는 직접 한 명을 인터뷰해서 대본을 짜고 그 사람을 직접 연기해야 합니다. Final Scene과 monologue 과제는 대사를 모두 암기해야 합니다... 라고 말은 하지만 절반 정도는 다 못 외워 오더라구요. 미국인 친구들도 대사 절거나 까먹거나 여러모로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렇게까지는 부담 안 가지셔도 될 것 같아요. 출석은 4번까지는 고지 없이 빠져도 되고, 그 이후에는 감점하는 식입니다! 그래도 꽤 널널한 수업이라 많이 빠졌는데도 성적 잘 주셨어요!
귀찮을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게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듣기 힘든 특별한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2. 기숙사
크게 학교 기숙사와 외부 기숙사인 pacific ridge (이하 PR)로 나뉘는데, 미리 메일을 보내서 PR에 입주하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잠자리 예민해서 싱글룸이 있는 Manchester village에 입주했는데, 솔직히 시설 면에서는 비교가 안 돼요. 그래도 기숙사 각 층에 스터디룸(혹은 conference room)도 있고 fitness center가 가까운 건 좋았습니다. (기숙사 내에도 트레드밀 3개 정도에 종합운동기구 하나, 요가 공간 등이 있는 간이 fitness room이 있긴 했으나, 환기도 안 되고 협소해서 대부분은 언덕 위에 있는 센터를 이용합니다)
모든 기숙사에서 다 요리 가능합니다. 일반 가정집 느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부엌 거실 화장실 공유하고, 각 방 따로 있고. 화장실은 두 명 당 하나입니다.
특기할 것은 택배를 기숙사에서 직접 받을 수 없고, 학교 중심부에 있는 mail center에서 한 번 택배 분류 작업을 거친 후 학생들에게 배부해 줍니다. 말이 배부지 mail center까지 직접 가서 픽업해야 해요. 5시 반에 문 닫기 때문에 수업시간이랑 겹치면 조금 곤란했습니다. 친구들이 대리로 수령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Manchester village는 원래 기숙사 내에 따로 mail center가 있어 거기서 택배를 받아볼 수 있었다는데 지난 학기를 기점으로 영구 폐쇄됐습니다...
Manch는 경영대학이랑 제일 먼 기숙사인데요. 보통은 트램을 이용합니다. 트램은 크게 East, West, All, Old Town 이렇게 네 가지가 있는데 all과 old town은 자주 오지 않아 보통은 East와 West 트램을 이용합니다. Manchester는 East tram을 타면 되는데, 트램이 제때 오는 경우가 손에 꼽습니다. 전 걷는 걸 좋아해서 트램을 타는 대신 걸어다닐 때도 많았는데 야구장 쪽 계단을 이용하면 경영대학까지 20분이면 도착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I-Team이라고 교환학생과 유학생들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초반에 친구들 사귀기도 좋고 이것저것 생활편의를 많이 도와주는 데다, 학기 끝까지 여러가지 교환학생 교류 이벤트를 많이 열어주니, 관심 있으시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b) 물가 및 기타 생활
물가… 정말 상상 그 이상입니다… 체감상 한국 2배인 것 같아요. 물가 높은 미국에서도 특히나 물가 높기로 유명한 샌디에이고인데다가 제가 있을 때는 환율까지 높았어서 (1380원 정도?) 더 비싸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괜찮은 곳에서 외식 한 번 하면 팁포함 기본적으로 $30은 나옵니다. 배달시키면 $50~$70은 기본적으로 깨지구요.
이렇다보니 보통은 meal plan (135 meal에 $3000 정도입니다)을 신청하거나 기숙사 내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meal plan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은근히 양이 많아서 다 쓰기도 힘들고, 뷔페식이긴 해도 종류가 한정되어 있어서 자주 먹으면 물리더라구요. regular 친구들은 meal plan을 필수로 구매해야 해서, 저는 친구들한테 많이 얻어 먹었습니다. meal plan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개별 구매 가능하니, 웬만해서는 개별 구매해서 드시거나 아니면 70 meal처럼 좀 적은 패키지를 구매하시는 걸 추천해요!
저는 생활용품은 amazon student prime (USD 이메일 인증하면 6개월간 배송비 무료로 이용 가능)에서 배달시키고, 과일이나 채소 음식재료 등은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인 weee에서 배송시켰습니다. Weee는 $35이상 주문하면 배송비 무료인데다 (지금은 올랐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참고로 아마존은 prime 가입해도 식료품의 경우 $75이상 채워야 배송비 무료입니다.) 기숙사 로비에서 택배를 받아 볼 수 있어서 무거운 음식 시키기에도 좋았어요.
학교 근처에 도보로 갈만한 Target이나 기타 마트가 없기 때문에 마트에 갈 때는 보통 학교 앞 버스를 타거나 친구들이랑 날 잡고 우버 타고 다녀오는데요, 이게 또 차 있는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마 와보시면 느끼겠지만 캘리포니아는 정말 차 없으면 지내기가 불편합니다. 차 있는 친구.. 적극적으로 친해지세요..
참고로 일요일에 학교에서 출발해서 Mission Valley에 있는 Target이나 Trader Joy등을 도착지로 찍으면 리프트비를 $9를 할인해주는 쿠폰을 발급해 주니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미국의 다이소 격인 Dollar Tree도 종종 이용했습니다. 친구차 얻어 타서 다녀온거라 위치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월마트 – Dollar Tree – Pet Store가 모여 있는 상점가가 물건 저렴하게 bulk로 사기 좋았어요. 학교 내에 Tu Marcado라고 조그만 슈퍼마켓 있어서 급한 물건들은 거기서 사도 됩니다.
!!!중요!!! 그리고 기숙사에 침구류가 하나도 없어요!!!
그 흔한 이불 시트 없이 매트릭스만 덜렁 있는데, 저는 이걸 몰랐어서 기숙사 도착하고 좀 당황했습니다. 학교 도착하시면 bedding set부터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하우스 메이트가 남는 bedding set를 빌려줘서 그냥 아마존에서 구매했는데 급하시면 우버나 리프트 타고 Target가서 사시면 될 것 같아요.
C) 기타
학교 내에 US Bank 지점이 있으니 미국 accounting 계좌 하나 개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학교 기숙사비도 미국 계좌 이용해서 직접 납부하는 게 제일 저렴하고 (미국 계좌 없으면 flyer라는 서비스를 통해 납부해야 하는데 직접 송금하는 것보다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더 들어요), 친구들과 더치페이 할 때도 훨씬 편합니다.
여권이랑 최소 예금 금액 $50만 챙겨서 교내 US Bank 방문하면 알아서 계좌랑 카드 다 만들어줘요. US Bank 어플은 한국 앱스토어에서는 설치 불가능하니 미국 앱스토어 account 하나 만들어 놓고 가시면 바로 이용 가능할 거예요.
여행은 LA ,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앤탤로프 캐년), 샌프란시스코, 밴쿠버, 멕시코시티 이 정도로 갔다 왔는데 개인적으로는 라스베가스랑 멕시코시티가 너무 좋았어요! LA랑 라스베가스는 가깝기도 해서 3번 정도 갔다 왔는데, LA보다는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루트를 추천합니다. LA는 생각보다 별 거 없는데다 홈리스 많아서 차 없으면 위험해요. 저는 차로 갔었는데도 잠깐 내려서 walk of fame 걷다가 홈리스한테 잘못 걸려서 진짜 위험할 뻔 했었습니다. 벤쿠버도 솔직히 미국 도시들이랑 비슷해서 그다지 재밌진 않았어요.
그 외에 샌디에이고에서 갈 만한 곳은 발보아 파크랑 씨월드, 라호야 정도가 유명합니다. 씨월드는 시즌권 있는 친구가 있다면 게스트 티켓으로 무료로 갔다 올 수 있어요! 야구 좋아하시면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홈구장으로 쓰는 petco park나 LA Dodgers 경기 보러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교내에 있는 농구장과 야구장에서도 대학농구와 대학야구 경기가 꽤 자주 열리는데, 학생증을 보여주시면 무료로 입장가능합니다!
4) 출국 전 준비 사항
USD 담당자 분께서 안내해 주는 사항만 잘 따라가시면 큰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Health form의 경우에도 다른 학교들은 따로 전문 병원에 찾아가 양식에 맞게 작성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USD의 경우에는 그냥 예방접종증명서나 질병 음성 진단서만 떼어가서 제출하면 인정해줍니다. 여러모로 서류 양식에 깐깐한 학교는 아니니까 편한 마음으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저는 한화 유학생 보험으로 들었어요! 참고로 학교 보험이 아니라 외부 보험에 가입했어도 학교 내에 있는 student health center는 이용 가능하니 웬만해서는 외부 보험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