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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Virginia Polytechnic Institute and State University 23-2 정소영

2024.01.20 Views 1046 정소영

안녕하세요, 2023년 2학기에 버지니아 공과대학교(Virginia Tech)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정소영입니다. 4학년 1학기에 간 교환학생인 만큼 고민도 많았는데, 버텍에서의 1학기 교환학생 생활은 제게 참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도시에 있는 대학교가 아니라서 주변 인프라가 좋지는 않았지만, 마을에 노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말 안전하고 평화로운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한국인 교환학생은 저를 포함해서 총 4명이었지만, 한인 교회나 동아리 등 한인 공동체가 잘 형성되어 있어서 처음에 적응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마을 자체가 여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라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냥하고 친절했고 서로 배려하는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강 전 후와 땡스기빙 기간 이용해서 여행을 했으나, 학기 중에도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은 분들이라면 가장 가까운 로아노크 공항까지 교내 버스론 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도심에 있는 대학교들 보다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주변에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지만 풋볼, 농구 등 여러 스포츠 경기가 거의 매주 진행되고 백패킹이나 카약 등 각종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진행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 대학을 지원할 당시, 저는 소프트웨어벤처 융합전공을 하고 있어서 경영학이랑 IT 수업들을 모두 잘 들을 수 있는 학교로 가고 싶었고, 미국 생활에 있어서 안전이 제일 큰 걱정이었기에, 안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는데요! 그래서 버텍이 잘 맞았는데, 각자의 기준에 맞게 원하시는 학교로 잘 지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1. 수강신청 및 수업
a. 세부 전공
버텍은 경영학 내 세부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교환학생들에게도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세부 전공을 정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수강 신청 전에, 어드바이저로부터 관련 메일이 왔고 저는 마케팅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어서, 마케팅으로 세부 전공을 선택했으나 선택한 전공에 따라 들을 수 있는 수업이 달라지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b. 수강 신청
수강신청은 처음에 어드바이저로부터 희망하는 수업 리스트들을 보내달라고 요청이 왔습니다. 이후, 수강신청을 담당해주시는 선생님이 배정되었는데, 선생님들마다 도와주시는 스타일이 조금씩 다른 것 같았습니다. 제 경우엔 담당하시는 선생님께 듣고 싶은 수업들을 정리해서 메일로 전달해 드렸고, 이 과정에서 선수 과목 인정 여부 혹은 수업 난이도 등을 여쭤보며 조율했습니다. 다른 교환 학생 친구들에게 들어보니 전공과 학생 관심사를 고려하여 추천 과목들을 보내주시는 선생님도 계셨고, 연락이 잘 안되어 재촉 메일을 계속 보내야하는... 선생님들도 계셨습니다..! 수강 신청이 시작되는 날을 기준으로 인기 과목의 경우, 빠르게 마감되는 만큼 일정 잘 체크해서 빠르게 메일 주고받는 걸 추천드립니다!

c. 과목 검토
수강 신청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본교에서 과목 검토를 신청하셔서 수강하려는 과목이 전필 혹은 전선으로 인정되는지 체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제 기억상 경영대 과목 검토의 경우 매달 초~중순쯤 진행되기에, 수강하려는 수업들의 실라버스를 준비하셔서 기간 내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제가 과목 검토를 받으려고 할 당시, 파견교 홈페이지에서 실라버스 체크 및 다운이 안되어 위에서 언급한 수강신청 담당 선생님께 과목 검토 관련 내용을 설명드리고, 수강하려는 강의들의 실라버스를 보내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학기가 시작되고 과목 검토를 받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과목 검토 신청 후 결과를 받기까지 한 달 넘게 소요되었기에 미리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d. 수업
다양한 수업들이 열리는 만큼 구글링해서 버텍에서 인기 있거나 유명한 수업들이 무엇인지 찾아봤었습니다. 학수 번호가 1~2로 시작하는 게 저학년을 대상으로 열리는 수업이라 어드바이저께서 교환학생들은 1~2로 시작하는 수업들을 신청할 것을 추천해줬었습니다. 또, 선수 과목 인정 여부는 엄격하게 보시지 않으시는 교수님들도 계셔서, 만약 듣고 싶은 강의가 있다면 사전에 교수님께 메일 드리며 잘 조율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MGT2314/HTM2314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Business
국제 경영 수업으로 전공 필수가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수업 자료가 많고 1교시 수업이라 8시에 수업을 들어야 했어서 부담스럽긴 했지만,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시험 3번, 팀플 과제 3개, 매주 온라인 퀴즈와 수업 요약 과제 등으로 이뤄진 수업이었습니다. 대면 시험 1번과 온라인 오픈북 시험 2번이었고, 수업 자료만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팀플 과제도 보통 하루 이틀 만에 해결할 수 있는 난이도라서 큰 어려움 없이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2) MGT 2204 Global Business of Pop Culture
시대적 사회적 흐름에 따라 마블이나 DC 코믹스와 같은 슈퍼히어로 산업이 경영학적 관점에서 어떻게 변해왔고 어떤 전략을 펼쳐왔는지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전공 선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이고, 총 6번의 온라인 시험과 2번의 팀프로젝트 발표가 있으며, 수업 전에 읽어가야 하거나 제출해야 하는 과제들이 거의 매 수업마다 있었습니다. 팀플 중심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라 팀 과제 점수가 컸는데, 중간 발표 때는 팀 별로 가상의 슈퍼히어로를 만들어 스토리를 짜고 여러 시장 전략을 발표해야 하고, 최종 발표에는 구상한 슈퍼히어로 관련하여 영상을 제작해야 했습니다. 수업 내용 자체는 많이 어렵지 않았으나 해야하는게 많아 힘들긴 했지만, Eli 교수님의 수업에 대한 열정과 학생들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기에 개인적으로 기억에 많이 남았던 수업이었습니다.

3) GEOG 1014 World Regions
버텍 수업 관련해서 구글링 하는 과정 중에 알게 된 버텍 인기 과목이자 유명 교수님인 John Boyer 교수님의 월드리전 수업입니다. 일반 선택으로 인정된 과목이고,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나 문화 등을 배울 수 있는 과목입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100달러 정도의 전자책을 처음에 구매해야 했습니다. 유튜브와 트위치를 통해 교수님의 수업 녹화본을 볼 수 있었고, 매주 3-4개의 수업 영상 퀴즈, 책 퀴즈, 영화 퀴즈 등 거의 5-7 개의 퀴즈를 풀어 점수를 쌓아야 하고, 쌓은 점수에 따라 학점을 받는 수업이었습니다. 한 퀴즈 당 거의 2-30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학기 초반에는 풀어야 하는 퀴즈 수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으나, 팀원들을 모아 열심히 과제를 하다 보니 종강 한 달 전에 A에 해당하는 점수까지 쌓을 수 있었습니다. 구글링 했을 당시 해당 수업을 버텍 인기 강의로 꼽는 글들이 많아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했으나, 만약 함께 수업을 듣는 사람들이 없을 경우 정말 힘들 수 있고, 교수님이 유쾌하고 열정적으로 수업하시지만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수업은 아니어서 꼭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John Boyer 교수님의 경우, 학교 근처에 와인바를 운영하셔서 해당 수업 말고도 와인을 시음해보고 감상평 등을 작성하는 수업도 진행하시는데요. 해당 수업도 과제가 많다고 듣긴 했는데, 만약 와인에 관심이 많고 위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싶으시다면, 와인 클래스 수업도 고민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BIT 2104 Careers in BIT
IT와 경영이 접목된 수업을 들어보고 싶어서 신청한 수업으로, 전공 선택으로 인정되는 수업입니다. 커리어 수업인 만큼 BIT 쪽 업무나 진로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레쥬메 작성이나 인터뷰 준비 등 실제 회사 면접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팀 프로젝트도 2번 정도 진행되었는데, 팀원들끼리 특정 회사랑 직업군을 정해 관련 업무나 정보들을 서칭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링크드인 내 선배들을 찾아 정리해야 했고,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이트를 제작해야 했습니다. 외부 강연들도 많이 진행되었는데 참여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가 점수도 주었습니다. 1주일에 1번 1학점 짜리 수업이라 과제가 많지는 않았지만, 영문 이력서를 실제로 작성해야 하고 인터뷰 영상도 직접 촬영해서 올려야하기에 만약 취업 관련해서 이전에 준비해 보지 않았던 학생이라면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저는 4학년이라 관련 준비를 이전에 해본 적이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고, 미국 취업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5) MKTG 4304 Marketing Communications
학수 번호가 4로 시작하는 수업이라 수업 난이도 관련하여 걱정이 많았지만, 로컬 사장님들과 협업하여 시장을 분석하고 마케팅 전략을 제안하는 수업이라 재미있을 것 같아 신청했던 수업입니다. 총 4번의 시험과 2번의 발표로 이뤄진 수업으로 전공 선택으로 인정받은 과목입니다. 팀과 클라이언트는 교수님께서 랜덤으로 정해주시고, 팀이 배정된 순간부터 팀 내부적으로 미팅을 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됩니다. 수업 시간에는 교수님께서 빠르게 진도를 나가실 때도 있고, 팀 미팅할 시간을 주시기도 하십니다. 수업 자료 외에도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말씀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시험 문제가 출제되는데, 교수님께서 전자기기 사용을 금하셔서 수업에 집중해서 빠르게 공책에 필기해야 했고, 수업 진도를 맞추기 위해 교수님이 빠르게 말씀하실 때가 많아 항상 긴장해야 했었습니다. 또, 교수님께서 2번의 발표 모두 되도록 대본을 외워서 발표하길 원하셨고, 열심히 참여하지 않던 팀원들도 있어서 파견교에서 들었던 수업 중 가장 힘들기도 했고 빡세던… 수업 중 하나였습니다.

2. 기숙사
a. 기숙사
제가 머물렀던 기숙사는 Slusher Hall 입니다. 2인 1실이고, 2층 침대에 1층에 책상이 있는 구조로 방 안에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옷장, 손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기숙사가 배정되기 전에 AC 여부나 룸메이트 관련 선호도 조사를 했는데,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교환학생 친구들이 에어컨 필요하다고 설문지를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AC가 없는 슬러셔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배정되었습니다…! 다른 분들한테 슬러셔 안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서 걱정했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리노베이션을 한 후여서 시설도 깔끔하고 1,2층에는 주방 및 라운지가 있어서 요리를 해먹거나 과제를 하기에 괜찮았습니다. 또, 12층 꼭대기 층에 머물렀기에 창문 밖으로 보이는 뷰는 정말 좋았습니다!

Harper Hall 기숙사는 시설 면에서 좋다고 들었고 Pritchard 기숙사는 슬러셔 보다 더 안 좋다고 들었는데, 기숙사 배정된 후에 변경 요청도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 입실 관련 절차
저는 개강 전에 DC 여행을 할 계획으로 DC에서 블벅으로 가는 암트랙 티켓을 미리 샀어서, 기숙사 입실이 공식적으로 가능했던 날 보다 하루 빨리 도착했었는데요. 버텍 하우징 사이트 통해서 조기 입실도 가능하니 혹시 저 같은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을 담당하는 GEO(Global Education Office) 에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줬어서, 암트랙에서 내린 후 학교까지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숙소 도착하기 전에 GEO 에서 이전 학기 교환학생들이 놓고 간 제품들을 무료 나눔 해주는데, 도착한 순으로 가져갈 수 있으니 빨리 가시면 좀 더 선택권이 다양하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 오프캠
저는 한 학기 교환학생인 만큼 좀 더 학교 안에서 친구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었고, 보통 방 계약은 1년인 만큼 제가 떠나는 시기에 맞춰 서브리스를 구하는 게 번거로울 것 같아 기숙사를 선택했었는데요. 나중에 보니 오프캠 관련하여 룸메를 구하거나 서비리스를 구하는 글들이 꽤 많이 올라오기에 1학기 서브리스로 들어가는 것도 좋은 선택지일 것 같습니다. 또, 기숙사 보다 오프캠이 가격이나 시설 면에서 더 나은 곳이 많기에 고민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GEO에 소속된 선생님들께서 전체 교환학생들을 관리해 주시고, 개강하기 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등 여러 행사들을 진행합니다. GEO 외에도 경영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영대 내에서 멘토-멘티를 지정해줘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학생 외에 여러 경영대 인터네셔널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고, 학기 초부터 경영대 투어, 피크닉 등등 여러 행사가 열리니 참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 물가 및 생활
기숙사를 신청한 학생들의 경우 학생 식당 이용을 위한 Meal Plan 을 신청해야 하는데요. 제일 저렴한 플랜으로 신청해도 한 학기 동안 열심히 사용해야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버텍이 미국 대학 내 학식 맛있기로 1~2등이라고 들었는데, 그에 걸맞게 학생 식당들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뷔페식으로 여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D2, 개인적으로 파이브 가이즈보다 맛있었던 Burger 37, 종종 비빔밥이 나왔던 OWEN, 멕시칸 푸드를 즐길 수 있는 QDOBA.. 그리고 베이글 집이랑 스테이크 집 등등…. 학식 종류도 정말 많고 맛있어서 대부분 교내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외식을 자주 하진 않았지만, 외식 비용은 보통 1인 기준 2-30 달러 정도고, 투고할 경우엔 1-20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외식 비용을 고려했을 때 물가는 미국 다른 지역들이랑 비슷하거나, 비싼 금액대의 식당들이 많지 않기에 조금 저렴한 것 같습니다.

c. 여행
버텍으로 가는 방법엔 로아노크 공항을 이용하거나 워싱턴 DC 에 있는 공항을 이용해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가는 법이 있습니다. 로녹은 공항이 작아 항공편이 많지 않아 보통 워싱턴 DC로 가는 항공편이 좀 더 저렴한데요. 저는 그래서 개강 전 DC 여행도 할겸, DC로 가는 항공편을 구매해 여행했습니다. 학기 중에는 땡스기빙 연휴를 이용해 뉴욕과 DC 여행을 한 번 더 했습니다. 종강 후엔 플로리다 올랜도와 마이애미 여행을 했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버지니아 리치몬드 쪽에 위치한 킹스도미니언 놀이동산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LA에서 인천으로 가는 항공편을 구매했어서, 10일정도 샌디에고와 LA 여행을 했습니다.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학교에서 가까운 뉴욕, DC, 플로리다, 보스턴 등등 동부 쪽을 여행하셔도 좋고, 차로 갈 수 있는 버지니아 비치도 학기 중에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멕시코 칸쿤이나 캐나다까지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고민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VT에서 주는 장학금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a. 유심
개강 전 여행 시에는 국내에서 미리 준비했던 Esim을 사용했고, 개강 후 ~ 한국에 오기 전까진 파견교 국제처에서 교환학생들에게 안내해 준 US Mobile 유심을 사용했습니다. GEO 에선 실물 유심을 학생들에게 제공해줬고, 전화, 문자, 데이터 모두 무제한인 플랜으로 가입했어서, 한 달에 약 3만원 정도 냈던 것 같습니다. 생각 보다 유심 관련해서 연결 문제를 겪었던 학생들이 많았는데, 저도 초반에 연결 불량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나중엔 잘 해결되어 잘 사용했습니다.

b. 환전, 카드
저는 도난 문제가 걱정되어 달러를 많이 바꿔가진 않았고, 한국에서 미리 트래블로그랑 트래블월렛 카드를 발급받아 필요할 때 마다 환전해서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 간에 생각보다 돈을 주고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 저는 학기 초반에 Wells Fargo 은행에서 카드를 발급받아 Zelle를 통해 친구 간 송금을 했습니다. 미국 카드를 안 만드는 친구들도 많이 있었지만, 어차피 카드 발급 비용이 학생들의 경우 면제되는 만큼 필요하시다면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c. 각종 서류 처리
개강 전 어드바이저로 부터 예방접종 증명서 업로드, Duo Mobile 설정, 네트워크 비밀 번호 설정 등 여러 메일이 옵니다. 관련 메일들을 잘 체크하시어 누락되는 서류 없이 모두 잘 처리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5) 보험 및 비자
a) 보험
버지니아텍은 유학생들에게 요구하는 보험 기준이 엄격한 편입니다. 학교 자체에서 제공해 주는 보험 플랜이 있긴 하나 금액이 비싸서, 저는 이전 선배님들의 체험 수기를 참고하여 KSA 유학생 보험 이경우님 컨택해서 가입했습니다. 다른 보험사 플랜도 찾아봤으나, 대부분의 국내 보험회사에서 제공하는 플랜의 경우, 버텍에서 요구하는 여러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더라구요ㅜ! KSA 유학생 보험의 경우 보장 비율에 따라 금액대가 다른데 저는 금액대가 높더라도 100% 보장해주는 걸로 가입했었습니다.

b) 비자
교환학생 비자인 J1 비자를 신청했고, 비자 신청 시 구비해야 할 서류들이 많은 만큼 블로그나 각종 글들 체크하며 준비했었습니다. 제가 비자 신청할 당시 ESTA 비자를 과거에 발급 받았던 사람들에 한해 비자 인터뷰를 면제해줬어서 인터뷰 진행 없이 서류만으로 비자를 받았습니다. 또, 비자 신청 시 파견교로부터 받아야하는 서류가 있는데, 당시 VT 내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서 해당 서류를 늦게 전해줬었습니다. 한국과 달리 일 처리가 되게 느린 만큼 파견교 어드바이저에게 지속적으로 확인 메일 보내며 일정 체크하길 추천 드립니다.
 
6) 파견교 소개
버지니아 블랙스버그에 위치해 있는 학교로, 블랙스버그 어디를 가도 VT 로고가 있을 만큼 마을 자체에서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버텍은 IT 계열 학과뿐만 아니라 경영대 순위도 높은 편에 속하고, 경영대인 Pamplin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복지 및 지원을 제공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교내에 있는 맥코마스 헬스장에서 무료로 수영장이나 헬스 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저는 한 학기 그룹 운동 이용권을 구매해 필라테스, 사이클, 요가 등등 여러 그룹 스포츠를 배웠습니다. 이외에도 골프장, 볼링장, 클라이밍장 등 여러 운동 시설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곳들이 캠퍼스 내에 있습니다.

캠퍼스 밖에는 여러 상점가와 술집들이 있어서 금요일 저녁이면 다양한 파티가 열리기도 하고, 학교 내에서도 게임 데이나 각종 동아리 뮤지컬 등 여러 오락 행사들이 수시로 열리곤 합니다. 하지만, 교내에서 대마, 담배, 술 등이 모두 금지되어 있어서, 비밀로 기숙사에서 하는 친구들도 있긴 하지만..! 교내 폴리스가 계속 순찰을 돌기에 미국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대마 냄새를 캠퍼스 내에선 거의 맡지 못했습니다.

추가로 더 궁금한 내용이 있으실 경우 so_0ww 인스타그램 디엠 주시면 확인 후 답변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