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udent Experience

[Singapore]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23-2 은소영

2023.12.22 Views 778 은소영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NUS 측에 온라인 지원서를 내면서 수강신청 Round 1을 같이 진행하게 됩니다. Round 1에서 최대 8개 과목을 신청하고, 결과 확인 뒤 Round 2와 3을 거쳐 정정을 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처음 신청했던 8과목 중 경영 전공 3과목이 담겼고, 정정기간에 경영 전공 1과목을 추가했다가 경영 전공 2과목을 드랍한 뒤 교양 1과목을 추가했습니다. 정정기간에 Vacancy(빈 정원)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어필을 위해 사유를 작성해야 합니다. 경영대 전공 수업은 대부분 시간표 상으로 주1회 3시간, 실제 수업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유의해야 할 점은, 한국의 1학기가 NUS의 Semester 2이고, 한국의 2학기가 NUS의 Semester 1입니다. 매 학기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 전 1~2주의 휴강 기간 recess week가 있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Strategic Management(경영전략): Simone Santamaria 교수님이셨고 주 1회 2시간 30분 수업이었습니다. 개인과제로는 Case Study (케이스 관련 pdf 읽고 보고서 제출, 수업시간 자유 발표), 그룹과제로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여 발표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학기 중에는 주로 교수님께서 이론을 설명하신 뒤 케이스 과제와 관련해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수업이 이루어졌고, 학기 말에는 그룹과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학기 중 2회는 수업을 휴강하는 대신 그룹과제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하여 교수님께 진행 상황을 말씀드리고 조언을 받았습니다. 시험은 배운 내용을 토대로 케이스를 읽고 질문에 답하는 오픈북 서술형 기말고사가 1회 있었습니다.

-Consumer Behaviour(소비자행동): Daniel He 교수님이셨고 주 1회 2시간 30분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전 미리 케이스를 읽어온 뒤 수업시간에 이론 설명을 듣고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수업시간 발표 참여가 중요했고 노트북 필기가 허용되지 않아서 공책이나 태블릿에 필기해야 했습니다. 그룹과제로는 일반적인 이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예외적인 소비자 행동을 주제로 선정하고, 이를 연구하여 소논문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시험은 수업시간에 배운 이론에 관련된 기말고사가 1회 있었습니다. (객관식+서술형, 치팅시트 1장)

-Chinese 1(중국어 1): Khoo Kiak Ern 교수님이셨고 주 2회 각 1시간 30분 수업이었습니다. 중국어를 영어로 공부했고 자잘한 과제와 퀴즈, 시험이 많은데 수업 분위기가 좋아서 모든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수업시간에 중국어로 간단한 롤플레이도 하고 중국인 학생을 섭외하여 인터뷰 영상을 찍는 과제도 있었습니다. 중국어 과목은 수강신청 과정에서 중국어를 배운 적이 있는지에 관한 설문조사와 레벨 테스트를 거쳐야 합니다.


2) 기숙사: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기숙사 종류는 UTR(Utown Residence), PGPR, Tembusu college, RC4, RVRC, Temaseque hall, Kent ridge hall 등이 있고, 이 순서대로 인기가 많아 보였습니다. Residence, College, Hall 등의 종류로 구분되고, 각 종류마다 이름이 다른 여러 기숙사가 속해 있는 구조인 듯합니다. UTR과 PGPR의 경우 기숙사 내 활동이 거의 없고, College와 Hall의 경우 기숙사 동료들과 함께하는 활동이 거의 필수적이고 매우 활발한 듯합니다. (유타운도 원하는 경우 참여할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이 자주 열립니다.) 유타운 기숙사는 부엌에서 조리가 불가능하고 세면대만 있으며, 4인이 공유하는 화장실, 냉장고, 거실이 있습니다. PGPR은 층마다 공용 조리 공간과 냉장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숙사 신청 안내 이메일이 오면 잘 확인한 뒤, UHMS라는 사이트에서 기숙사 관련 행정처리를 계속하게 됩니다. 기숙사 신청 날짜를 꼼꼼히 확인하여 놓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https://uhms.nus.edu.sg/StudentPortal/Login?returnUrl=%2FStudentPortal%2FDC6C8815%2F8%2F238%2FHome-Home_%3FUrlToken%3D3D41F03B
1지망부터 3지망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대학이나 학과마다 신청할 수 있는 기숙사 후보가 서로 달랐다고 합니다. 저는 UTR 에어컨 있는 방을 1지망으로 신청해서 이곳에 배정받았습니다. 기숙사 배정이 확정되면 동일 사이트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기숙사 규정을 충분히 숙지한 뒤 확인 퀴즈를 풀게 됩니다.
이후 입소 시 UHMS에서 체크인 처리하고, Student Pass 받고 나서 FIN 정보 업데이트하고, 퇴소 시 체크아웃 처리하면 됩니다.
처음에 그랩을 타고 UTR에 도착하면 2층에 내리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내려가서 바로 옆에 있는 큰 라운지에 계신 분들과 함께 체크인 처리하시면 됩니다.
학생증으로 기숙사 엘리베이터 이용과 방 문을 열게 되는데, 간혹 엘리베이터에서 작동하지 않는 경우 행정실에서 Lift card를 따로 받으면 됩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저 포함 주변 친구들이 모두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여 외부 숙소 정보는 잘 알지 못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초반에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으로 1:1 버디가 매칭되는데, 경우에 따라 연락이 원활하기도 하고 잘 되지 않기도 합니다.
또한 몇 주 뒤에는 KCIG라는 한국문화교류 동아리 홍보 메일을 받게 되는데, 이 동아리에 가입하면 버디를 매칭받을 수 있습니다. 이 동아리에서는 웰컴파티, k-pop 댄스 커버 등의 활동을 합니다.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버디와 따로 교류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현지 학생들과는 주로 telegram을 통해 연락하게 됩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12월에 종강하고 나서 고려대학교 싱가포르 교우회에서 송년회를 열어 저희를 초대해 주셨습니다. 저는 아파서 가지 못했지만 학교 밖에 있는 큰 홀에서 뷔페식 식사를 제공해 주시고 각종 이벤트와 선물도 주셨다고 합니다. 또한 1월 초중순에 싱가포르 교우회가 열린다는 안내 메일을 받았는데 제가 이미 귀국한 뒤라 참석하지는 못했습니다.

c) 물가
유타운 편의점은 페어프라이스와 옥토박스가 있는데 주로 옥토박스가 조금 더 쌉니다. 학교 캔틴은 볶음밥을 4~5싱달에 먹을 수 있고 대부분 10싱달 이하입니다. 학교에 입점해 있는 식당은 10~20싱달로 조금 더 비쌉니다. 학교 편의점 감기약이 11~12싱달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학교 캔틴 아이스 레몬티는 약 200ml에 1.5싱달이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장학금 관련 정보를 잘 알지 못합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출국 전 Telegram, WhatsApp, Grab, NUS NextBus, uNivUS, Outlook 앱 미리 깔고 가자.
-의외로 모기에 자주 물리는 경우가 있으니 모기패치, 모기기피제, 버물리 추천.
-한국에서 미리 싱가포르 유심을 구매해서 현지 도착 후 공항에서 수령, 현지 전화번호를 만들자.
-ICA 비자 서류 출력하고 Student Pass 받는 OSE 전까지 잘 보관하기. (FIN 번호 있는 서류)
-강의실 에어컨이 매우 추울 수 있으므로 긴팔 긴바지 가디건을 꼭 챙겨가자.
-경영대 전공수업은 그룹 발표 시 오피스 룩으로 코드를 맞추기도 하므로 정장을 챙겨가자.
-트래블월렛 카드를 발급받아서 현지에서 싱달로 결제하고 현금 인출할 때 사용하자. (당시 환율 수수료 면제, 트래블월렛 이용자들끼리 싱달로 정산 가능)
-텀블러, 상비약, 모자, 선글라스, 우산, 선크림...

5) 보험 및 비자
저는 출국 하루 전에 현대해상 유학생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비자는 ICA 홈페이지에서 3단계 절차를 거쳐 발급받게 됩니다. NUS에서 보내주는 이메일에 적혀 있는 안내사항을 따르면 되는데, 각 절차를 완료할 때마다 스크린샷을 남겨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자 발급 과정에서 비용 결제를 2회 하게 되는데 이 영수증도 스크린샷으로 저장해두시기 바랍니다. 특히 2번째 영수증은 출력도 해두어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6) 파견교 소개
NUS는 QS 세계 대학 랭킹 기준 세계 8~11위, 아시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수업에서 교환학생 및 외국인 학생을 많이 만나볼 수 있고, 다양한 국가의 문화에 관련된 동아리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또한 운동 관련 동아리가 매우 활발하게 운영되어 종류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훈련이 진행됩니다.
Dare to Reach the Highest(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기를 감히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학생들의 도전정신과 경쟁의식이 눈에 띕니다. 수업시간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이며 교수님과 학생 간 소통도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경영대학에서는 CEO 초청 강연, 세계적 금융기업의 학교 방문과 같은 행사가 자주 열립니다.

*기타 유용한 정보
-UTR 유타운 기숙사에는 3층, 8층, 13층, … 식으로 다섯 층마다 하나씩 정수기가 있다.
-유타운 기숙사 행정실은 north tower 1층에 있다.
-유타운 기숙사 에어컨은 구글에 nus evs 검색하면 나오는 링크에서 충전한다.
-그랩푸드, 푸드판다 등으로 배달음식 이용 가능.
-Shopee, Lazada (현지 쇼핑 앱)
-학교 밖으로 나갈 때는 셔틀버스 타고 Kent Ridge 역에서 내려서 mrt 타면 편하다.
-그랩 포인트는 UTR 2층 또는 유타운 헬스장 건물 뒤 등.
-Kent Ridge 역에 있는 UOB ATM기로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 가능.
-학교 캔틴(푸드코트)는 대부분 현금만 받거나 현지 계좌로 지불.
-10~12월은 우기라서 비가 자주 오는데, 웬만하면 비를 맞지 않고 다닐 수 있도록 건물 통로가 잘 되어 있다.
-경영대 건물 안 음식: Spread(양식), 커피자판기, 음료자판기, 오렌지주스 자판기 등
-종강 후 늦게까지 기숙사에 overstay하는 경우, 각종 점검으로 인해 전기가 차단되는 날이 있음.
-유타운 기숙사 라운지, 캔틴 건물 등 학교 곳곳에 피아노가 있다.
-유타운 Stephen Riady Centre 건물에는 Flavours(푸드코트), 헬스장, 페어프라이스(편의점), 옥토박스(편의점), 서브웨이, 베이커리, WaaCow!(규동전문점), 인도 브리야니 식당, Supersnacks(패스트푸드), ATM기 등이 있다.
-유타운 버스정류장 근처에는 Fine Food(푸드코트), 황스(한식), Udondon(일식), 로얄 비스트로(퓨전/양식), Sapore(이탈리안) 등이 있다.
-유타운 헬스장은 오후 10시까지고 입장 시 수건을 가져가고 앱 학생증을 스캔해야 하며, 꼭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유타운 기숙사 1층 라운지와 엘리베이터 사이에 음료 자판기가 있다. (여기 자판기 물이 학교 편의점 물보다 싸다.)
-유타운 스타벅스는 에어컨이 매우 세며 자리를 잡기 힘들다. 스타벅스 앞에 야외 테이블이 많이 있는데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야외 테이블은 충전 가능한 좌석과 불가능한 좌석으로 나뉜다.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은 Education Resource Centre(ERC)인데 2층과 3층에 실내 열람실이 있다. 이곳도 에어컨이 매우 세며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유타운 스타벅스 앞에는 물, 과자, 라면 등을 파는 자판기와 즉석식품이 조리되어 나오는 밴딩머신이 있다.
-Kent Ridge 역에는 Toast Box, 커피빈, 베이커리, 버블티, 과일 가게, 나시레막 식당 등이 있다.
-Kent Ridge 역 다음인 one-north 역에는 Yakun Kaya Toast(야쿤 카야 토스트), Hoodadak(한식)이 있다. Hoodadak은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UTR 웰컴데이, 경영대 웰컴데이, 동아리 박람회, 각 동아리에서의 행사 등 여러 가지 이벤트가 많이 열린다.

*소감
교환학생을 지원하기까지 고민도 많았고, 출국 전날까지 가고 싶은 마음 가기 싫은 마음 반반이었는데 다녀오고 나니 정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슬럼프와 번아웃이 온 시점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잠시 숨을 돌리는 기회가 되었고, NUS 특유의 열정적이고 경쟁적인 분위기가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예비 교환학생 분들도 즐겁고 안전하게 유익한 교환 생활 보내고 오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