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안녕하세요, 2023년도 1학기 덴마크 Copenhagen Business School (CB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박희진입니다. 한 학기 동안 덴마크에서 생활하고 주변 국가들로 여행도 다니며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었고, 내면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며, 덴마크에서 생활하며 알게 된 여러 정보들을 담아보고자 합니다. 이 글이 덴마크 CBS로의 파견이 예정된 분들께, 또는 CBS로의 파견을 고민 중이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강의
1-1. 수강신청
CBS에서 발급해 주는 학교 Outlook 메일을 통해 수강신청에 대한 안내가 이루어집니다. 학교에서는 30 ECTS(일반적으로 4개 강의)를 수강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고, 이를 초과하여 수강하기를 원하는 경우, 별도로 신청해야 합니다. 저는 권고하는 대로 4개 과목을 들었습니다.
수강신청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메일에서 안내된 별도의 링크에 접속하여 우선적으로 원하는 4개 과목과 대안적으로 원하는 4개 과목을 선택해 제출하면 학교에서 배정을 완료해 알려줍니다.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4과목 모두 우선적으로 선택한 과목들로 배정받았지만, 나중에 시간표를 확인해보니 2개 과목의 시간이 많이 겹쳐 한 과목을 다른 과목으로 변경했습니다. 처음 수강신청을 할 때는 각 과목들의 시간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나중에 시간표가 나왔을 때 수업시간이 많이 겹쳐 과목을 변경하게 되는 경우가 꽤 생기는 것 같습니다. 과목 변경의 경우 담당자에게 정해진 양식의 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변경 결과를 바로 알 수 없고, 담당자의 메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다소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보통 메일을 보낸 다음 날까지는 응답이 왔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과목 검토를 위해 필요한 주차별 수업 내용에 대한 자료는 mycbs 사이트의 canvas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에 따라 자료가 올라오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은 수업 개강 직전에 올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1-2. 수업
CBS의 수업은 1학기 기준 Q3, Q4와 Semester 수업으로 나누어집니다. 저는 Q3 수업 2개, Semester 수업 2개를 들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Q3 수업으로 몰아서 듣게 되면 3월 말에서 4월 초 정도에 모든 수업이 종강하기 때문에 이후 여행을 편하게 다니기에 좋을 것 같지만 4개의 기말 시험을 한 번에 치르는 것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점이 다소 부담스러워 처음에는 Q3 과목 4개를 선택했다가 2개 과목은 Semester 수업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중간중간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은 Business Strategy, Digital Transformation of Business, Introduction to Sustainable Business, Technology and Societal Transformations였는데, 하나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a. Business Strategy
이론과 기업의 사례를 토대로 기업의 경영전략을 분석하는 툴을 배우는 강의입니다. 경영전략 전공필수 인정을 받기 위해 수강했습니다. 강의식 수업이며, 원하는 경우 교수님이 제시한 사례 기업을 분석해 발표하는 팀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팀플에 참여한다고 해서 가산점이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참여는 완전히 자율적이었습니다. 저는 참여하지 않았는데, 다른 팀의 발표를 듣고 그에 대한 교수님의 피드백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참여하게 된다면 지난 시험 문제를 토대로 기업의 사례를 분석하는 것을 미리 연습할 수 있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되긴 할 것 같습니다. 시험은 24시간 동안 교수님께서 제시해주신 기업의 경영 전략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24시간 내에 생소한 기업을 대상으로 여러 자료를 참고해 기업의 전략을 분석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시험 전에 분석 툴에 익숙해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b. Digital Transformation of Business
싸강으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유연하게 제 일정에 맞춰 수강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양한 기업의 사례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기술들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바꾸어 놓고 있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시험은 24시간 동안 교수님께서 제시해주신 기업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3개 연도의 기출 문제를 제시해주시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문제가 출제될지 파악하기에는 수월했습니다. 다만, 이전과 달리 제가 쳤던 시험에서는 다소 생소한 기업이 제시되어 시간 내에 답안을 완성하느라 약간 고생했었습니다.
c. Introduction to Sustainable Business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관심으로 수강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수업은 교수님께서 리딩 자료에 대한 요약 내용을 강의해주신 후 그 날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사례 기업을 분석해보는 토론 시간으로 구성됩니다.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제시된 리딩 자료를 모두 읽어야 했는데, 리딩 자료의 양이 꽤 많았기에 약간 부담스럽긴 했습니다. CSR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갖추기에는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24시간 동안 교수님께서 제시해주신 기업에 대한 3~4개의 질문에 답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시간 안에 기업의 레포트와 여러 보도 자료를 바탕으로 주어진 질문에 대한 답을 잘 작성하기 위해서는 수업 시간에 다룬 이론들에 대해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d. Technology and Societal Transformations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른 사회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강의입니다. Semester 수업이기 때문에 격주로 수업이 진행되며, 수업 전에 책 한 권을 모두 읽어야 했습니다. 수업은 교수님께서 리딩 자료에 대한 요약 내용을 강의해주신 후 리딩 자료와 관련해 생각해볼 거리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강의 내용과 관련해 관심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15쪽 내외의 레포트를 작성해 제출하는 형식으로 평가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를 도와주는 exercise 수업도 4회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레포트에서 리딩 자료를 모두 읽었음이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하셨기 때문에 많은 양의 자료를 모두 읽고 이를 레포트에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따라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했던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배워가는 것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2. 기숙사
기숙사에 대한 안내 역시 수강신청과 마찬가지로 CBS Outlook 메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몇 인실의 방을 쓸 것인지, 어떤 크기의 방을 쓸 것인지를 기숙사마다 다르게 선택할 수 없고, 하나의 선택이 모든 기숙사에 적용됩니다. 또한, 기숙사를 신청하는 방식이 바뀌었는지 메일을 통해 접수된 순서와는 상관없이 임의적으로 방이 배정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그래도 불안해서 시작 시간에 딱 맞춰 들어가서 신청을 완료하긴 했습니다. 저는 1인실 small을 선택했고, 1지망으로 Porcelaenshaven을 선택했는데, 원하던 대로 Porcelaenshaven 1인실 small 사이즈의 방에 배정받았습니다.
Porcelaenshaven의 가장 큰 장점은 학교 건물과의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대부분의 수업이 있었던 SP 건물이 걸어서 15분 정도라 학교에 가기에 굉장히 편했습니다. 또한 다른 기숙사들과 비교했을 때 1인실 방의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었습니다. 방에 작은 주방이 함께 있어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요리를 해먹을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화장실은 단독 사용은 아니고 2명이서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었는데 이 또한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또한 Fasanvej 메트로 역이 걸어서 7~8분 정도로 가까워 이곳저곳을 다니기 수월했고, 기숙사 바로 옆에 Frederiksberg 공원이 있어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저에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다른 기숙사의 경우 공유 주방 등 공용 공간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함께 요리를 해먹는 등 하면서 다른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반면, Porcelaenshaven은 공용 공간이 잘 되어있지 않아 기숙사에서 친구를 사귀기는 어려웠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3-1.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CBS에도 버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11월 말쯤 CBS Outlook 메일을 통해 버디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가 옵니다. 기억이 확실하진 않지만 폼을 통해서 선호하는 버디의 성별과 덴마크 입국 일정에 대해 답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12월 말쯤 버디가 배정 완료되어 버디의 메일을 안내해주는데 이 이후에는 알아서 버디와 연락을 이어 나가면 됐던 것 같습니다. 이때 배정받은 버디와 연락이 잘 안되는 경우 메일을 보내 조치를 취해야 했던 것으로 아는데 저는 다행히도 연락이 잘 되었고, 덴마크 입국 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입국하는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픽업을 와주고 기숙사에도 함께 가주어서 피곤한 상태에서 낯선 환경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 버디 디너, 버디 파티와 같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는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잘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저 또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인스타그램으로 연락을 간간히 이어 나가며 덴마크 생활 또는 학교 생활에 대해 질문해 도움을 받기도 하고, 따로 만나기도 했었습니다.
3-2. 교우회
교우회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3-3. 물가
덴마크의 물가는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밖에서 사 먹으려면 낮게는 2만원대에서 일반적으로는 3만원 이상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은 마트에서 재료를 사와서 직접 해 먹었습니다. 다행히도 마트 물가는 한국의 마트 물가와 비슷하거나 품목에 따라 약간 높거나 낮은 편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 덴마크에서 장을 볼 때는 마트 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디에서 장을 봐야 하는지 어려웠는데, eTilbudsavis 앱을 활용하면 각종 마트 브랜드들의 세일 정보가 담긴 전단지를 받아볼 수 있어서 세일 정보를 확인해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에 가서 장을 보곤 했습니다. 하나하나 따져보기 힘들다면 REMA 1000나 365discount에 가면 전반적으로 낮은 가격에 장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시안 식료품의 경우에는, Porcelaenshaven에 거주하는 저의 경우에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Sari-Sari Mart에 자주 갔었습니다. 취급하는 품목이 아주 많진 않지만 기본적인 재료들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 가끔 Jovan Asian Supermarket에 가기도 했는데, 두부, 양송이 버섯 등 더 많은 식재료를 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덴마크에서 한국 제품을 구하려면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사는 것의 2~3배 가격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소스들은 챙기시면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교통비의 경우에도 메트로를 이용할 경우 편도 3천원 정도의 가격으로 꽤나 높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자전거를 대여해 이용하곤 합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고, Porcelaenshaven 기준 20분에서 30분 정도면 자전거를 이용해 코펜하겐 중심지로 이동할 수 있으니 자전거를 잘 타신다면 대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자전거를 타는 것에 자신이 없어서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하긴 했었습니다.
3-4. 파견교 장학금 혜택
CBS의 장학금 혜택에 대해 들어본 바는 없습니다.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금 등과 같은 제도들을 잘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4-1. 금융
저는 하나은행 비바 X 체크카드를 발급해 가서 거의 비바 X 체크카드만 이용했습니다. 저는 발급해가지 않았지만 나중에 찾아보니 트래블월렛이 환율이 더 좋았다는 정보도 있어 트래블월렛 카드도 함께 준비해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만일을 대비하여 ISIC 국제학생증을 금융 기능을 포함해 발급하여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저는 만일을 대비해 현금을 준비해갔는데 저의 경우 생활하며 현금을 쓸 일이 없었습니다. 거의 모든 곳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전은 해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주변 국가 여행을 대비하여 유로를 준비해가시는 것을 더 추천해드립니다.
4-2. 유심
저의 경우에는 공항에서 일주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요금제를 가입하여 사용하고, 이후에는 마트에서 Lebara 유심을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유심 자체의 가격은 49 크로네로 약 9300원 정도였고, 매달 한 달 동안 지속되는 플랜을 구매해 생활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플랜인 덴마크에서 사용 가능한 데이터 20GB + EU 로밍 2GB 가격이 49 크로네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3. 준비물
교환학생 준비물에 대해 검색해보면 필요한 준비물 목록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 공유해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다운받은 파일을 바탕으로 저에 맞춰 목록을 수정해 사용했습니다. 저의 기준으로 기본적인 물품 이외에 챙겨가면 좋을 것들을 몇 가지 정리해 적어보았으니 준비하실 때 간단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미니밥솥: 햇반을 구하기 어렵고, 밥솥 또한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우니 미니밥솥은 꼭 챙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싱크대 및 샤워기 필터: 꼭 챙길 필요는 없는 것들이지만 물에 민감하고 신경 쓰이신다면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싱크대 필터는 챙기지 않고 샤워기 필터만 챙겨갔는데, 같은 기숙사에 사는 친구가 싱크대 필터를 사용하는 것을 봤을 때 필터에 이물질이 꽤 보이는 것을 보고 약간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 코인육수: 여러 아시안 식료품 마트들을 다니면서 코인육수를 파는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멸치 육수와 사골 육수 둘 다 챙겨가시면 요리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주방용 가위: 기숙사에 주방용 가위가 준비되어 있긴 하지만 여기에 있는 주방용 가위는 일반 사무용 가위처럼 생겨 절삭력이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따라서 주방용 가위 하나 챙겨가시면 요리할 때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힙색, 핸드폰 도난방지 스트랩: 덴마크의 치안은 굉장히 좋기 때문에 덴마크에서는 쓸 일이 없는 것들이지만 치안이 불안한 국가들을 여행하는 것을 대비해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5-1. 보험
저의 경우 ISIC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할인 받을 수 있는 인슈플러스 해외 유학생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이외에 보험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월드 유학생보험 비교 사이트도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2. 비자
덴마크는 쉥겐국가로 90일 동안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꼭 한국에서 거주 허가를 받고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국에서 거주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덴마크에 입국한 후 residence permit을 받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찾아보면 덴마크에서 residence permit을 받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담은 글들이 있어 확인해보신 후 필요한 절차를 밟으시면 됩니다.
6. 파견교 소개
CBS는 유럽과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비즈니스 스쿨 중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수기를 작성하며 다시 한번 찾아보니 2023년 QS 세계대학순위 경영학 분야에서 세계 15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학교 시설도 좋고 학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멋진 학생들을 보며 새로운 자극을 많이 얻고 온 것 같습니다. 또한, 코펜하겐 공항이 학교의 기숙사들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국가들로 편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었다는 점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또한, 저는 파견교뿐만 아니라 덴마크 자체도 너무 좋았습니다. 치안이 매우 좋기 때문에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불안함을 느꼈던 적도 거의 없었고, 덴마크의 휘게 문화도 너무 좋았습니다. 덴마크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며 여유롭고 행복한 한 학기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오로지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덴마크 CBS로의 교환을 결정하신 학우분들도 이곳에서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드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교환 생활을 보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
1. 수강신청 및 강의
1-1. 수강신청
CBS에서 발급해 주는 학교 Outlook 메일을 통해 수강신청에 대한 안내가 이루어집니다. 학교에서는 30 ECTS(일반적으로 4개 강의)를 수강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고, 이를 초과하여 수강하기를 원하는 경우, 별도로 신청해야 합니다. 저는 권고하는 대로 4개 과목을 들었습니다.
수강신청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메일에서 안내된 별도의 링크에 접속하여 우선적으로 원하는 4개 과목과 대안적으로 원하는 4개 과목을 선택해 제출하면 학교에서 배정을 완료해 알려줍니다.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4과목 모두 우선적으로 선택한 과목들로 배정받았지만, 나중에 시간표를 확인해보니 2개 과목의 시간이 많이 겹쳐 한 과목을 다른 과목으로 변경했습니다. 처음 수강신청을 할 때는 각 과목들의 시간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나중에 시간표가 나왔을 때 수업시간이 많이 겹쳐 과목을 변경하게 되는 경우가 꽤 생기는 것 같습니다. 과목 변경의 경우 담당자에게 정해진 양식의 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변경 결과를 바로 알 수 없고, 담당자의 메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다소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보통 메일을 보낸 다음 날까지는 응답이 왔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과목 검토를 위해 필요한 주차별 수업 내용에 대한 자료는 mycbs 사이트의 canvas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에 따라 자료가 올라오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은 수업 개강 직전에 올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1-2. 수업
CBS의 수업은 1학기 기준 Q3, Q4와 Semester 수업으로 나누어집니다. 저는 Q3 수업 2개, Semester 수업 2개를 들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Q3 수업으로 몰아서 듣게 되면 3월 말에서 4월 초 정도에 모든 수업이 종강하기 때문에 이후 여행을 편하게 다니기에 좋을 것 같지만 4개의 기말 시험을 한 번에 치르는 것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점이 다소 부담스러워 처음에는 Q3 과목 4개를 선택했다가 2개 과목은 Semester 수업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중간중간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제가 수강한 과목은 Business Strategy, Digital Transformation of Business, Introduction to Sustainable Business, Technology and Societal Transformations였는데, 하나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a. Business Strategy
이론과 기업의 사례를 토대로 기업의 경영전략을 분석하는 툴을 배우는 강의입니다. 경영전략 전공필수 인정을 받기 위해 수강했습니다. 강의식 수업이며, 원하는 경우 교수님이 제시한 사례 기업을 분석해 발표하는 팀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팀플에 참여한다고 해서 가산점이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참여는 완전히 자율적이었습니다. 저는 참여하지 않았는데, 다른 팀의 발표를 듣고 그에 대한 교수님의 피드백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참여하게 된다면 지난 시험 문제를 토대로 기업의 사례를 분석하는 것을 미리 연습할 수 있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되긴 할 것 같습니다. 시험은 24시간 동안 교수님께서 제시해주신 기업의 경영 전략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24시간 내에 생소한 기업을 대상으로 여러 자료를 참고해 기업의 전략을 분석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시험 전에 분석 툴에 익숙해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b. Digital Transformation of Business
싸강으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유연하게 제 일정에 맞춰 수강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양한 기업의 사례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기술들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바꾸어 놓고 있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시험은 24시간 동안 교수님께서 제시해주신 기업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3개 연도의 기출 문제를 제시해주시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문제가 출제될지 파악하기에는 수월했습니다. 다만, 이전과 달리 제가 쳤던 시험에서는 다소 생소한 기업이 제시되어 시간 내에 답안을 완성하느라 약간 고생했었습니다.
c. Introduction to Sustainable Business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관심으로 수강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수업은 교수님께서 리딩 자료에 대한 요약 내용을 강의해주신 후 그 날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사례 기업을 분석해보는 토론 시간으로 구성됩니다.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제시된 리딩 자료를 모두 읽어야 했는데, 리딩 자료의 양이 꽤 많았기에 약간 부담스럽긴 했습니다. CSR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갖추기에는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24시간 동안 교수님께서 제시해주신 기업에 대한 3~4개의 질문에 답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시간 안에 기업의 레포트와 여러 보도 자료를 바탕으로 주어진 질문에 대한 답을 잘 작성하기 위해서는 수업 시간에 다룬 이론들에 대해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d. Technology and Societal Transformations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른 사회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강의입니다. Semester 수업이기 때문에 격주로 수업이 진행되며, 수업 전에 책 한 권을 모두 읽어야 했습니다. 수업은 교수님께서 리딩 자료에 대한 요약 내용을 강의해주신 후 리딩 자료와 관련해 생각해볼 거리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강의 내용과 관련해 관심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15쪽 내외의 레포트를 작성해 제출하는 형식으로 평가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를 도와주는 exercise 수업도 4회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레포트에서 리딩 자료를 모두 읽었음이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하셨기 때문에 많은 양의 자료를 모두 읽고 이를 레포트에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따라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했던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배워가는 것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2. 기숙사
기숙사에 대한 안내 역시 수강신청과 마찬가지로 CBS Outlook 메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몇 인실의 방을 쓸 것인지, 어떤 크기의 방을 쓸 것인지를 기숙사마다 다르게 선택할 수 없고, 하나의 선택이 모든 기숙사에 적용됩니다. 또한, 기숙사를 신청하는 방식이 바뀌었는지 메일을 통해 접수된 순서와는 상관없이 임의적으로 방이 배정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그래도 불안해서 시작 시간에 딱 맞춰 들어가서 신청을 완료하긴 했습니다. 저는 1인실 small을 선택했고, 1지망으로 Porcelaenshaven을 선택했는데, 원하던 대로 Porcelaenshaven 1인실 small 사이즈의 방에 배정받았습니다.
Porcelaenshaven의 가장 큰 장점은 학교 건물과의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대부분의 수업이 있었던 SP 건물이 걸어서 15분 정도라 학교에 가기에 굉장히 편했습니다. 또한 다른 기숙사들과 비교했을 때 1인실 방의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었습니다. 방에 작은 주방이 함께 있어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요리를 해먹을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화장실은 단독 사용은 아니고 2명이서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었는데 이 또한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또한 Fasanvej 메트로 역이 걸어서 7~8분 정도로 가까워 이곳저곳을 다니기 수월했고, 기숙사 바로 옆에 Frederiksberg 공원이 있어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저에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다른 기숙사의 경우 공유 주방 등 공용 공간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함께 요리를 해먹는 등 하면서 다른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반면, Porcelaenshaven은 공용 공간이 잘 되어있지 않아 기숙사에서 친구를 사귀기는 어려웠습니다.
3. 생활 및 기타
3-1.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CBS에도 버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11월 말쯤 CBS Outlook 메일을 통해 버디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가 옵니다. 기억이 확실하진 않지만 폼을 통해서 선호하는 버디의 성별과 덴마크 입국 일정에 대해 답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12월 말쯤 버디가 배정 완료되어 버디의 메일을 안내해주는데 이 이후에는 알아서 버디와 연락을 이어 나가면 됐던 것 같습니다. 이때 배정받은 버디와 연락이 잘 안되는 경우 메일을 보내 조치를 취해야 했던 것으로 아는데 저는 다행히도 연락이 잘 되었고, 덴마크 입국 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입국하는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픽업을 와주고 기숙사에도 함께 가주어서 피곤한 상태에서 낯선 환경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 버디 디너, 버디 파티와 같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는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잘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저 또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인스타그램으로 연락을 간간히 이어 나가며 덴마크 생활 또는 학교 생활에 대해 질문해 도움을 받기도 하고, 따로 만나기도 했었습니다.
3-2. 교우회
교우회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3-3. 물가
덴마크의 물가는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밖에서 사 먹으려면 낮게는 2만원대에서 일반적으로는 3만원 이상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은 마트에서 재료를 사와서 직접 해 먹었습니다. 다행히도 마트 물가는 한국의 마트 물가와 비슷하거나 품목에 따라 약간 높거나 낮은 편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 덴마크에서 장을 볼 때는 마트 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디에서 장을 봐야 하는지 어려웠는데, eTilbudsavis 앱을 활용하면 각종 마트 브랜드들의 세일 정보가 담긴 전단지를 받아볼 수 있어서 세일 정보를 확인해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에 가서 장을 보곤 했습니다. 하나하나 따져보기 힘들다면 REMA 1000나 365discount에 가면 전반적으로 낮은 가격에 장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시안 식료품의 경우에는, Porcelaenshaven에 거주하는 저의 경우에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Sari-Sari Mart에 자주 갔었습니다. 취급하는 품목이 아주 많진 않지만 기본적인 재료들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 가끔 Jovan Asian Supermarket에 가기도 했는데, 두부, 양송이 버섯 등 더 많은 식재료를 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덴마크에서 한국 제품을 구하려면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사는 것의 2~3배 가격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소스들은 챙기시면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교통비의 경우에도 메트로를 이용할 경우 편도 3천원 정도의 가격으로 꽤나 높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자전거를 대여해 이용하곤 합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고, Porcelaenshaven 기준 20분에서 30분 정도면 자전거를 이용해 코펜하겐 중심지로 이동할 수 있으니 자전거를 잘 타신다면 대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자전거를 타는 것에 자신이 없어서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하긴 했었습니다.
3-4. 파견교 장학금 혜택
CBS의 장학금 혜택에 대해 들어본 바는 없습니다.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금 등과 같은 제도들을 잘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4-1. 금융
저는 하나은행 비바 X 체크카드를 발급해 가서 거의 비바 X 체크카드만 이용했습니다. 저는 발급해가지 않았지만 나중에 찾아보니 트래블월렛이 환율이 더 좋았다는 정보도 있어 트래블월렛 카드도 함께 준비해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만일을 대비하여 ISIC 국제학생증을 금융 기능을 포함해 발급하여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저는 만일을 대비해 현금을 준비해갔는데 저의 경우 생활하며 현금을 쓸 일이 없었습니다. 거의 모든 곳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전은 해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주변 국가 여행을 대비하여 유로를 준비해가시는 것을 더 추천해드립니다.
4-2. 유심
저의 경우에는 공항에서 일주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요금제를 가입하여 사용하고, 이후에는 마트에서 Lebara 유심을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유심 자체의 가격은 49 크로네로 약 9300원 정도였고, 매달 한 달 동안 지속되는 플랜을 구매해 생활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플랜인 덴마크에서 사용 가능한 데이터 20GB + EU 로밍 2GB 가격이 49 크로네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3. 준비물
교환학생 준비물에 대해 검색해보면 필요한 준비물 목록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 공유해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다운받은 파일을 바탕으로 저에 맞춰 목록을 수정해 사용했습니다. 저의 기준으로 기본적인 물품 이외에 챙겨가면 좋을 것들을 몇 가지 정리해 적어보았으니 준비하실 때 간단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미니밥솥: 햇반을 구하기 어렵고, 밥솥 또한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우니 미니밥솥은 꼭 챙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싱크대 및 샤워기 필터: 꼭 챙길 필요는 없는 것들이지만 물에 민감하고 신경 쓰이신다면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싱크대 필터는 챙기지 않고 샤워기 필터만 챙겨갔는데, 같은 기숙사에 사는 친구가 싱크대 필터를 사용하는 것을 봤을 때 필터에 이물질이 꽤 보이는 것을 보고 약간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 코인육수: 여러 아시안 식료품 마트들을 다니면서 코인육수를 파는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멸치 육수와 사골 육수 둘 다 챙겨가시면 요리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주방용 가위: 기숙사에 주방용 가위가 준비되어 있긴 하지만 여기에 있는 주방용 가위는 일반 사무용 가위처럼 생겨 절삭력이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따라서 주방용 가위 하나 챙겨가시면 요리할 때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힙색, 핸드폰 도난방지 스트랩: 덴마크의 치안은 굉장히 좋기 때문에 덴마크에서는 쓸 일이 없는 것들이지만 치안이 불안한 국가들을 여행하는 것을 대비해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5. 보험 및 비자
5-1. 보험
저의 경우 ISIC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할인 받을 수 있는 인슈플러스 해외 유학생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이외에 보험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월드 유학생보험 비교 사이트도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2. 비자
덴마크는 쉥겐국가로 90일 동안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꼭 한국에서 거주 허가를 받고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국에서 거주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덴마크에 입국한 후 residence permit을 받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찾아보면 덴마크에서 residence permit을 받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담은 글들이 있어 확인해보신 후 필요한 절차를 밟으시면 됩니다.
6. 파견교 소개
CBS는 유럽과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비즈니스 스쿨 중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수기를 작성하며 다시 한번 찾아보니 2023년 QS 세계대학순위 경영학 분야에서 세계 15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학교 시설도 좋고 학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멋진 학생들을 보며 새로운 자극을 많이 얻고 온 것 같습니다. 또한, 코펜하겐 공항이 학교의 기숙사들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국가들로 편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었다는 점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또한, 저는 파견교뿐만 아니라 덴마크 자체도 너무 좋았습니다. 치안이 매우 좋기 때문에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불안함을 느꼈던 적도 거의 없었고, 덴마크의 휘게 문화도 너무 좋았습니다. 덴마크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며 여유롭고 행복한 한 학기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오로지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덴마크 CBS로의 교환을 결정하신 학우분들도 이곳에서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드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교환 생활을 보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