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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Experience

[USA] Arizona State University 23-1 소민정

2023.07.12 Views 877 소민정

안녕하세요, 2023년도 1학기에 Arizona State University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19학번 소민정입니다. 교환학기를 떠나기 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너무 빠르게 시간이 지나서 1학기 더 남아있다고 생각했을만큼 ASU에서의 5개월이 너무나도 즐겁고,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1. 파견교 소개
Arizona State University는 Arizona주 Tempe 시에 위치한 학교로, Tempe 외에도 West 캠퍼스, Downtown 캠퍼스, Polytech캠퍼스의 3개 캠퍼스가 존재합니다. 학생 수가 굉장히 많고 다양하며, 다양한 Campus involvement 활동들이 존재합니다. Tempe 자체가 대도시가 아니다보니, 주변에 즐길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치안이 좋고 평화로웠습니다. 또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나 경기장들 시설이 좋았습니다. Phoenix 공항과 트램으로 30분 거리에 있어 다른 주로 여행하기에도 좋습니다.


2. 출국 전 준비사항

1) 비자/보험/항공권
입학허가서와 DS-2019 수령 이후 비자 신청을 하게 됩니다. 비자 관련하여 블로그 정보글을 참고하였고, 비자 인터뷰가 바로 잡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프로세스를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보험의 경우에는, 사보험이 허용되지 않아 학교 보험을 가입했습니다. 봄 학기 기준 1931달러 들었고 학기 시작할 때 학교 포털에 청구된 비용을 보고 납부하시면 됩니다. 항공권의 경우 OT참석이 필수였어서, 항공권은 OT일정 나온 이후에 끊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2) 수강 신청/기숙사 신청
ASU에서 계속해서 안내메일이 오고 해당 메일들 잘 확인하셔서 수강신청과 기숙사 신청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적어두었습니다.

3) 유심
도착하자마자는 Mint Mobile 무료체험을 쓰다가 Mint Mobile 6개월 무제한 프로모션으로 넘어갔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esim이라 매우 편했습니다.

4) 카드발급
저는 외화를 미리 환전했어서 외화 카드 1장과 하나 VIVA 체크카드, 카카오카드, 토스카드, 트레블월렛 카드, 외화 신용카드 등 발급받아갔습니다. 미국 도착하면 Chase와 같은 미국 은행에서 꼭! 카드를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zelle나 venmo 등의 송금서비스를 사용하거나 학교에 비용 내실 때 필요합니다.


3. 수강신청 및 수업

1)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 [시기] 봄 학기가 1월 9일에 시작해서 5월 8일에 끝났고, 수강신청은 매우 일찍 열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특징] A, B, C세션이 있는데 A 세션은 학기 초반 7.5주, B세션은 학기 후반 7.5주, C세션은 전체 학기 15주+기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션에 따라 수강 정정 기간이 다르니 꼼꼼히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유의사항]
o 한국처럼 수강신청이 어렵지 않으니 수강신청 오픈되자마자 급하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스포츠 교양과목은 일찍 마감되는 경우가 있어서 빨리 등록하시면 좋습니다.
o Tempe 캠퍼스가 아닌 다른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는 경우도 있어서 수강신청하실 때 캠퍼스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캠퍼스간 거리가 매우 멉니다.
o 전공과목의 경우, 수강신청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ASU 경영대학에 override 메일을 보내야하는데 답장 받는데까지 2~3일 걸렸던 것 같습니다.

2) 수업
- SCM 300: Global Supply Operations (Eddie Davila)
전공선택으로 인정되며, 온라인 퀴즈 5번, 온라인 lab과제 5번, 시험 3번으로 이루어진 과목입니다. 대형강의라 출석체크를 따로 하지는 않으시고, 퀴즈와 Lab도 여러 번 시도할 수 있어서 편한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 내용 역시 ASU 인기 과목답게 흥미로웠으며 Supply Chain의 개념과 관련 진로에 대해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이라 추천드립니다.

- CIS 315: Introduction to Data Analysis (Jessica Pye)
전공선택으로 인정되며, 매주 lab과 homework 그리고 시험 2번으로 이루어진 과목입니다. 교수님께서 건강상의 이유로 중간에 바뀌셔서 아쉬웠는데 강의력이 좋으셨고, lab과 homework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Excel을 좀 더 배우고 싶어서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었고 실용성이 높은 수업이었습니다. ASU에서 Business Data Analytics 전공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좋은 과목들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주변 ASU 친구들을 보니 ‘CIS’수업 중에서 SQL수업들을 듣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SQL수업을 들었어도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워크로드가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MGT 320: Organizational Behavior (Rachel Burgess)
전공필수-조직행동론으로 인정되는 수업입니다. 특이하게 목요일 하루 3시간 3학점짜리 수업이었는데요, 참여형 수업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갔습니다. 그룹 보고서 및 프레젠테이션 1번, 시험 3번으로 이루어진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참여 및 출석이 중요한 수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업 참여 때문에 망설여졌으나 생각보다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전형적인 미국 수업 느낌이었습니다. 팀플도 저는 팀원을 잘 만나서 따로 자주 보지 않고 수업 시간 내에서 거의 다 했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목요일 저녁 수업이라 목요일 오후에 여행을 가서 일요일에 돌아오는 그런 일정을 짜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 MKT 398: Essential of Sports Business (Michael Mokwa)
전공선택으로 인정되는 온라인 수업이고, B세션 수업이라 학기 중반부터 듣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온라인 수업 듣고 퀴즈 및 Yellowdig라는 플랫폼에서 짧은 의견 작성하고 다른 학우들의 의견에 댓글쓰기 하였고, final report 1개가 다였습니다. 3학점 치고 워크로드는 매우 적은 것 같으나 크게 얻어가는 것은 없었습니다.

- PPE 240: Yoga Flow (Julie Hoffman)
교양과목이고 아침 9시부터 50분 진행하였습니다. A세션이라 1학점이었습니다. 인기과목으로 알고 있는데 출석은 매번 있었지만 늦어도 출석으로 인정해주시고, 평가나 보고서가 없어서 부담없이 너무 좋았습니다!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DCE 125: Afro-Latin Salsa (David Olarte)
교양과목이고 C세션, 2학점 수업이었습니다. 출석, latin sol이라는 축제 출석, 중간, 기말이 있고 학점을 매우 잘주시는 것 같습니다. 파트너와 춤을 추는 거라 좀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으나 수업에서 만난 친구들 모두 매우 친절해서 외국 친구들을 알아가기는 좋은 수업인 것 같습니다.


4. 기숙사
저는 922place에 머물렀고, 제가 머문 방은 4명 입주, 각방 사용, 화장실은 2명씩 공유하는 방이었습니다.

1)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 [신청] 기숙사가 선착순이고 매우 빠르게 마감되기 때문에 빠르게 신청하는게 중요합니다.
- [입주] OT참석이 필수였는데 기숙사 Move-in date가 OT보다 늦어서 에어비앤비에서 며칠 머물러야했습니다. 기숙사 배정 정보를 입주일 2일 전에 알려줬는데, 심지어 지메일이 아니라 기숙사 홈페이지 내 메세지로 와서 놓칠 뻔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장점] off-campus 에 거주하는 친구들과는 달리 sublease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바로 앞에 CVS(편의점)이 있고, 무료 트램이 다녀서 학교나 주변 한인마트로의 교통이 편리했습니다. 학교, 특히 경영대와 Fitness Center와 매우 가까워서 걸어다니기 편했습니다.
- [단점] 종강일 다음날이 Move-out date라 종강 이후에도 미국에 좀 더 오래 머물 생각이시라면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기숙사가 off-campus에 비해 싸지 않아서 가성비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 [유의사항] 기숙사는 메일 답장이 매우 느린 편이었는데, 템피에 이미 도착했다면 직접 Housing Office에 찾아가는게 빠르실 수 있습니다. 또한, Move-in, move-out 때 시설물에 대한 상태 점검을 하라고 하는데 최대한 꼼꼼히 작성하시고 사진도 잘 찍어두시기 바랍니다. 저는 종강하고 나서 기숙사 damage fee를 내라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알고보니 잘못 청구된 것이었으나, 이걸 처리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2) 외부 숙소 정보
Mills Avenue 근처에는 Atmosphere, Union Tempe, University house 많이 사는 것 같고, 922 place 근처로는 District, Apollo, Park place, Canvas, Nine 20, Vertex 많이 사는 것 같습니다.


5. 생활 및 기타

1) 날씨
저는 1월 초~5월 초까지 애리조나에 있었는데 날씨가 따뜻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4월 중순부터 매우 더워지기 시작했는데 가을학기 시작할 때까지 엄청나게 덥다고 들었습니다. 사막이라 밤에는 생각보다 추우니(저는 가끔 경량패딩 입었습니다) 따뜻한 겉옷을 좀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날씨가 매우 건조하니 보습 크림 등 잘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도 자주 마시게 되는데 가보시면 많은 학생들이 거대한 Hydro Flask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교통
학교 주변으로 Mills Avenue까지 가는 초록색 트램(무료), H 마트나 공항을 갈 때 타는 보라색 트램(유료, 2달러), Tempe Market Place나 Scottsdale Fashion Square까지 갈 때 타는 버스(유료, 2달러) 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또 Orbit 버스라고 해서 행성 이름 버스들이 있는데 이 버스들은 무료이고, 유료버스/트램도 돈을 안받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3) 주변 시설
식료품의 경우, 922 place 기준으로 걸어서 15분 거리에 Trader Joe 라는 식료품 가게가 있고, 트램으로 20분 정도 거리에 H마트라는 한인마트가 있었습니다. 걸어서 15분 정도에 Safeway가 있었는데 베이커리 제품류의 가격이 저렴하고 매우 맛있었습니다. 생필품 등은 Target 과 같은 대형마트에서 샀는데 Tempe Market Place에 있었고, 우버로 한 10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옷은 Tempe Market Place나 주로 우버로 25분 정도 거리에 있는 Scottsdale Fashion Square에서 구매했습니다. 영화관, 술집은 Mills Avenue에 있는데 학교에서 가깝고, 초록색 무료 트램이 다녀서 자주 갔었습니다. 또, 학교 Fitness Center가 시설이 매우 좋아서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이클, 요가 등 무료 수업들도 하는데 저는 너무 잘 활용했었습니다. 경기장도 가까운데 농구경기, 하키경기, 체조경기 등 보러 다녔었습니다. 가을학기에 파견되신다면 풋볼 경기를 보러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Campus Involvement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없었고, KSA와 KASA라는 한인회가 있습니다. 저는 학기 초반 KSA에 딱 1번 갔었는데 거기서 만난 친구에게서 Campus Involvement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긴 했어요! 저는 여행도 여행이지만 이번 교환학생의 목적 중 하나가 Campus Involvement 였었기 때문에 초반에 관심있게 봤었는데요, 캠퍼스에 다양한 동아리들이 존재하고 일반적으로는 언제든 가입 가능하지만, 일부는 학기 초반에만 가입가능합니다. 한국과 유사하게 학기 초반에 동아리 홍보 행사 등을 하는데 한 번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Alpha Kappa Psi라는 Business Fraternity에서 활동했는데 신기하고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5) 장학금
장학금을 받고 싶어서 글로벌 오피스에 찾아가서 문의했었는데 없다고 합니다. 교환학생의 경우에는 campus 내에서만 일을 할 수 있는데 지원할 수 있는 campus job에 제약이 크기 때문에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추가로, ASU 국제처는 이메일 문의에 대한 답변이 빠른 편이었지만 대부분의 오피스들은 이메일보다는 직접 찾아가서 문의하는 것이 더 빠른 경우가 많으니 문의사항이 있다면 오피스에 방문하여 직접 물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또한 모든 deadline 이후에는 late fee가 있으니 기한을 놓치지 않게 조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즐거운 교환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