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Student Experience
안녕하세요. 저는 2022학년도 2학기에 University of South Carolina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던 19학번 이영주입니다.
UofSC로의 파견을 고려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학교의 특징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국제경영 학부가 전미 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학교 웹사이트 발췌: top 1 Undergraduate International Business Degree for 24 consecutive years (U.S. News & World Report))
2. 교환학생들도 교내 비즈니스컨설팅 대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에 더 작성해 놓았습니다.)
3. 학교가 위치한 Columbia는 시골 캠퍼스타운입니다.
4. NICHE 선정 2023 top party schools in america 26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손꼽히는 party school입니다.)
이 정도가 학교를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될 만한 주요한 정보이고, 이 아래에는 학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적어 놓았으니 다음 파견자 분께서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네요 :)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학기 시작 전에 수강신청을 해야 하지만 저는 메일함을 제 때 확인하지 않아서 정정 때 모든 과목들을 잡아야 했습니다. 파견을 위한 과정이 얼추 마무리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도 메일함은 자주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제가 파견되었을 당시에는 교환학생 인원이 너무 많아 100명 가량의 교환학생이 캠퍼스 내 호텔에 단기간 머물러야 했습니다. 이후 기숙사 배정을 받았는데, 학교에서 가장 열악한 bates house에 당첨되었습니다. 파견 전 하우징 선호를 조사했었는데,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하우징 department에 메일을 보내 기숙사 변경 요청을 했지만 역시 방이 없어서인지 바꿔주지 않았습니다. 강제로 살게 된 bates house는 매우 좁고 낡은 2인실에 화장실과 부엌이 공용이었지만 저는 생각보다 거주 환경에 무딘 것인지 별다른 스트레스 없이 살았습니다. 1층에 뷔페가 있다는 점이 bates의 유일한 장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제 친구들이 많이 살았던 다른 기숙사로는 younion, parkplace가 있습니다. younion은 두 명의 룸메이트가 각자 방과 화장실을 사용하고, 거실과 주방을 공유하는 상당히 괜찮은 기숙사입니다. 경영대와도 가깝고 가격대도 기숙사들 중 중간정도에 속해서 개인적으로 가장 살고 싶었던 기숙사였습니다. parkplace는 캠퍼스에서 가장 좋은 기숙사 중 하나입니다. 아마 교환학생 신분으로 들어갈 수 있는 가장 좋은 기숙사가 아닐까 싶네요. 수영장과 온천, 영화관, 스터디룸 등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매우 비싸고 경영대나 도서관 등 주요 시설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파견이 승인되면 이후 기숙사 신청을 안내하는 메일이 옵니다. 기숙사 금액대와 룸메이트 희망사항을 받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UofSC 교환학생은 모두 기숙사에 거주해야 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기 초에 파티에서 현지 학생들과 친해져서 그 친구들이 교환학생 도우미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교환학생 와츠앱 단톡방에 가끔 현지 학생들이 파티 공지를 올리는데, 이런 파티가 알짜배기이기 때문에 가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UofSC가 위치한 컬럼비아와 그 인근에는 없었습니다.
c) 물가
웨이터가 있는 음식점에서 한 끼 식사를 하려면 보통 15불 이상은 지불해야 합니다. 마트에서 식자재를 사와서 요리 해 먹는 친구들도 봤는데, 식자재라고 특히 저렴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밀플랜을 신청하시면 한 끼에 10달러 내외로 뷔페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교내에 밀플랜 식당이 많고 음식도 나쁘지 않아서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외식 물가 외에도 housing 물가도 매우 비쌉니다. 제가 살았던 교내에서 가장 열악한 bates house 마저도 강남 오피스텔 월세와 비슷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미국에서 휴대폰을 바꾸어서인지 와이어바알리, 모인 등의 어플을 통한 환전이 불가능했습니다. (다른 한국 교환학생 친구들은 문제 없이 어플을 통해 환전 했던 것을 보면 제가 특이 케이스인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학기 초에 bank of america 카드를 만들었지만, cash를 입금하거나 친구들에게 n분의1한 돈을 송금 받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계좌에 달러를 넣어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저는 boa 카드 대신 한국 카드를 많이 사용했는데요. 해외 결제 가능한 한국 카드를 여유 있게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심지어 여행 중에 지갑을 잃어버려서 학기 후반에는 하나 남은 카드로 연명했습니다..)하나은행의 viva x 체크카드가 해외 결제 관련 혜택이 좋았습니다.
옷은 최대한 적게 가져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미국 생활에 적응하다보니 옷차림까지 현지화가 되어 새로운 옷을 많이 샀습니다. 한국에서 가져간 옷은 많이 입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옷 뿐만 아니더라도, 미국도 사람 사는 곳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은 월마트에서 전부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짐은 최대한 가볍게, 캐리어는 빈공간 넉넉하게 가져가셔서 귀국 선물로 채워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출국 전에 할 필요는 없지만, 미국 생활에 필요한 앱도 몇 개 추천해 드릴게요.
1) door dash: 미국판 배민이고, 제가 교환 기간동안 가장 많이 사용한 앱입니다.
2) lyft, uber: ride share 어플입니다. uber보다 lyft가 저렴한 경우가 많지만 때에 따라 다르니 두 어플 비교 하면서 사용 하시면 좋습니다.
3) 모인, 와이어바알리: 저는 사용하지 못했지만 환전 앱입니다. 이 두 앱도 그 때 그 때 환율이 더 저렴한 앱이 달라서 비교하면서 사용하세요!
4) Whatsapp, groupme: 교환학생 파견이 확정되면 해당 학기 교환학생 WhatsApp 톡방이 만들어집니다. 메일로 링크를 주는건지 모르겠는데, 저는 처음에 이런 톡방이 있는지도 몰라서 학기 시작 후 룸메이트에게 링크를 받아 들어갔습니다. 해당 톡방에서 교환학생 생활에 필요한 많은 정보가 공유되니 whatsapp은 꼭 다운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도 수업에서 교수님이 공지 하실 때나, 팀플 할 때 whatsapp과 groupme를 많이 사용합니다. 친구들과 개인적인 연락은 whatsapp이나 인스타그램 dm을 많이 사용합니다.
5) mint mobile: 3개월 패키지의 저렴한 온라인 유심 상품이 있습니다. mint mobile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는건데, 실물 유심보다 훨씬 편하고 저렴합니다.
6) snapchat, bereal: 인스타그램과 함께 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sns입니다.
5. 보험 및 비자
학교 보험은 100달러로 비싸기 때문에 사보험을 신청해서 학기초에 학교 보험 비용을 환불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ISO에서 중간 level 상품을 구매했습니다. 다만 사보험 구매 시 적용 일자를 잘 확인하세요. 출국 전에 학교에서 보내주는 보험 관련 메일에 ‘이 때부터 이 때까지는 보험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비자는 F1 비자 신청 매뉴얼을 구글링하면 쉽게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느긋하게 준비하다가 비자 인터뷰 날짜가 출국 직전으로 밀리는 경우를 많이 봐서, 비자 관련 모든 준비는 ASAP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파견교 소개
1) 대회
UofSC의 경영대인 Darla Moore Business School(DMBS)에서는 다양한 MNC, MBB와 연계한 business case competition을 자주 개최합니다. 제가 친하게 지냈던 현지 학생들과 관련 대화를 나누다가 교환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DMBS에서 가장 유명한 컨설팅 학회인 Gamecock Consulting Club(GCC)에서 MBB 알럼나이들을 초청하여 exclusive하게 진행한 대회였습니다. exclusive하다는 말이 무슨 뜻이냐면, GCC가 초대한 교내 경영 단체(다른 경영 학회나 동아리, 대학원 등)들에서 대회에 참여할 대표 팀을 한 팀씩 꾸려서 총 12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였습니다. 그 중 국제학생 팀이 신설되어 해당 팀에 지원했고, 레쥬메와 간단한 커버레터를 바탕으로 GCC의 내부 심사를 거쳐 국제학생 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일주일 간 가상의 기업이 직면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장표로 제작하여 MBB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하게 됩니다. 일주일간 밤을 새며 영어로 토론하는 과정에서 아카데믹 영어가 많이 늘었고, 미국의 컨설팅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다음 파견자 분께도 대회 참여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2) 파티
학생들이 파티에 진심입니다. 원하신다면 교환학생 기간 동안 매일매일 파티에 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파트, 펍, 클럽, tailgate, fratlot 등 다양한 장소에서 파티가 열립니다. 특히 풋볼 시즌에는 매주 경기가 열리는데, 경기 전후로 하루종일 파티를 하곤 합니다. 장소마다 파티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파티에 한 번씩은 가보세요! 학기 초에 와츠앱에 파티 공지가 많이 올라오고, 학기 중후반에는 지인들끼리 알음알음 파티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3) 시설
학교 시설이 좋은 편에 속합니다. 경영대 건물도 좋지만 Thomas Cooper Library와 Strom Gym이 이 학교에서 가장 좋습니다. 특히 strom에는 암벽 등반 시설, 스쿼시 룸, 영화 촬영지 같은 야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소 중에는 Horizon Garage를 추천드립니다. strom 근처에 있는 차고인데, 일몰 전후로 옥상에 올라가면 너무나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4) 맛집
학교 밀플랜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식당 중에는 fresh green이라는 뷔페 식당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bates house의 뷔페도 나쁘지 않아서 자주 갔네요. 밀플랜 아닌 식당 중에서는 jj tea house라는 중국 음식점이 있는데, 우육탕면이 맛있었습니다. jj tea house는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jj tea house 바로 옆에 blend라는 아사이볼 가게가 있는데, 여기 아사이볼이 제가 태어나서 먹어 본 아사이볼 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경영대 건물 근처에 tropical smoothie cafe에서 치킨 카프레제와 망고 스무디 조합도 맛있어서 많이 사먹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조금 벗어난 곳이지만 vista street에는 한식당도 하나 있습니다. 929라는 식당인데, 비싼 편이긴 하지만 그만큼 맛있고 인기 많은 식당입니다.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깔끔한 한식을 팔아요! 크림 커리 우동이랑 비빔밥이 맛있고 떡볶이가 매워서 매운 음식이 먹고 싶을 때 가면 좋습니다.
UofSC에서의 한 학기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학교 자체도 만족스러웠지만 무엇보다도 교환학생이라는 신분이 주는 편안함과 즐거움이 가장 컸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다보니 교환학기 동안 많은 사고의 전환이 있었고, 그만큼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UofSC가 아니더라도 어디로든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신다면 그 곳에서도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경험을 많이 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UofSC로의 파견을 고려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학교의 특징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국제경영 학부가 전미 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학교 웹사이트 발췌: top 1 Undergraduate International Business Degree for 24 consecutive years (U.S. News & World Report))
2. 교환학생들도 교내 비즈니스컨설팅 대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에 더 작성해 놓았습니다.)
3. 학교가 위치한 Columbia는 시골 캠퍼스타운입니다.
4. NICHE 선정 2023 top party schools in america 26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손꼽히는 party school입니다.)
이 정도가 학교를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될 만한 주요한 정보이고, 이 아래에는 학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적어 놓았으니 다음 파견자 분께서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네요 :)
1. 수강신청 및 수업: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학기 시작 전에 수강신청을 해야 하지만 저는 메일함을 제 때 확인하지 않아서 정정 때 모든 과목들을 잡아야 했습니다. 파견을 위한 과정이 얼추 마무리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도 메일함은 자주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기숙사:
제가 파견되었을 당시에는 교환학생 인원이 너무 많아 100명 가량의 교환학생이 캠퍼스 내 호텔에 단기간 머물러야 했습니다. 이후 기숙사 배정을 받았는데, 학교에서 가장 열악한 bates house에 당첨되었습니다. 파견 전 하우징 선호를 조사했었는데,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하우징 department에 메일을 보내 기숙사 변경 요청을 했지만 역시 방이 없어서인지 바꿔주지 않았습니다. 강제로 살게 된 bates house는 매우 좁고 낡은 2인실에 화장실과 부엌이 공용이었지만 저는 생각보다 거주 환경에 무딘 것인지 별다른 스트레스 없이 살았습니다. 1층에 뷔페가 있다는 점이 bates의 유일한 장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제 친구들이 많이 살았던 다른 기숙사로는 younion, parkplace가 있습니다. younion은 두 명의 룸메이트가 각자 방과 화장실을 사용하고, 거실과 주방을 공유하는 상당히 괜찮은 기숙사입니다. 경영대와도 가깝고 가격대도 기숙사들 중 중간정도에 속해서 개인적으로 가장 살고 싶었던 기숙사였습니다. parkplace는 캠퍼스에서 가장 좋은 기숙사 중 하나입니다. 아마 교환학생 신분으로 들어갈 수 있는 가장 좋은 기숙사가 아닐까 싶네요. 수영장과 온천, 영화관, 스터디룸 등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매우 비싸고 경영대나 도서관 등 주요 시설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a)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신청 절차까지의 내용
파견이 승인되면 이후 기숙사 신청을 안내하는 메일이 옵니다. 기숙사 금액대와 룸메이트 희망사항을 받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b) 외부 숙소 정보
UofSC 교환학생은 모두 기숙사에 거주해야 합니다.
3. 생활 및 기타
a) KUBS BUDDY 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여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기 초에 파티에서 현지 학생들과 친해져서 그 친구들이 교환학생 도우미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교환학생 와츠앱 단톡방에 가끔 현지 학생들이 파티 공지를 올리는데, 이런 파티가 알짜배기이기 때문에 가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b) 파견 국가의 교우회
UofSC가 위치한 컬럼비아와 그 인근에는 없었습니다.
c) 물가
웨이터가 있는 음식점에서 한 끼 식사를 하려면 보통 15불 이상은 지불해야 합니다. 마트에서 식자재를 사와서 요리 해 먹는 친구들도 봤는데, 식자재라고 특히 저렴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밀플랜을 신청하시면 한 끼에 10달러 내외로 뷔페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교내에 밀플랜 식당이 많고 음식도 나쁘지 않아서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외식 물가 외에도 housing 물가도 매우 비쌉니다. 제가 살았던 교내에서 가장 열악한 bates house 마저도 강남 오피스텔 월세와 비슷했습니다.
d) 파견교 장학금 혜택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출국 전 준비사항
미국에서 휴대폰을 바꾸어서인지 와이어바알리, 모인 등의 어플을 통한 환전이 불가능했습니다. (다른 한국 교환학생 친구들은 문제 없이 어플을 통해 환전 했던 것을 보면 제가 특이 케이스인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학기 초에 bank of america 카드를 만들었지만, cash를 입금하거나 친구들에게 n분의1한 돈을 송금 받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계좌에 달러를 넣어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저는 boa 카드 대신 한국 카드를 많이 사용했는데요. 해외 결제 가능한 한국 카드를 여유 있게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심지어 여행 중에 지갑을 잃어버려서 학기 후반에는 하나 남은 카드로 연명했습니다..)하나은행의 viva x 체크카드가 해외 결제 관련 혜택이 좋았습니다.
옷은 최대한 적게 가져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미국 생활에 적응하다보니 옷차림까지 현지화가 되어 새로운 옷을 많이 샀습니다. 한국에서 가져간 옷은 많이 입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옷 뿐만 아니더라도, 미국도 사람 사는 곳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은 월마트에서 전부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짐은 최대한 가볍게, 캐리어는 빈공간 넉넉하게 가져가셔서 귀국 선물로 채워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출국 전에 할 필요는 없지만, 미국 생활에 필요한 앱도 몇 개 추천해 드릴게요.
1) door dash: 미국판 배민이고, 제가 교환 기간동안 가장 많이 사용한 앱입니다.
2) lyft, uber: ride share 어플입니다. uber보다 lyft가 저렴한 경우가 많지만 때에 따라 다르니 두 어플 비교 하면서 사용 하시면 좋습니다.
3) 모인, 와이어바알리: 저는 사용하지 못했지만 환전 앱입니다. 이 두 앱도 그 때 그 때 환율이 더 저렴한 앱이 달라서 비교하면서 사용하세요!
4) Whatsapp, groupme: 교환학생 파견이 확정되면 해당 학기 교환학생 WhatsApp 톡방이 만들어집니다. 메일로 링크를 주는건지 모르겠는데, 저는 처음에 이런 톡방이 있는지도 몰라서 학기 시작 후 룸메이트에게 링크를 받아 들어갔습니다. 해당 톡방에서 교환학생 생활에 필요한 많은 정보가 공유되니 whatsapp은 꼭 다운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도 수업에서 교수님이 공지 하실 때나, 팀플 할 때 whatsapp과 groupme를 많이 사용합니다. 친구들과 개인적인 연락은 whatsapp이나 인스타그램 dm을 많이 사용합니다.
5) mint mobile: 3개월 패키지의 저렴한 온라인 유심 상품이 있습니다. mint mobile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는건데, 실물 유심보다 훨씬 편하고 저렴합니다.
6) snapchat, bereal: 인스타그램과 함께 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sns입니다.
5. 보험 및 비자
학교 보험은 100달러로 비싸기 때문에 사보험을 신청해서 학기초에 학교 보험 비용을 환불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ISO에서 중간 level 상품을 구매했습니다. 다만 사보험 구매 시 적용 일자를 잘 확인하세요. 출국 전에 학교에서 보내주는 보험 관련 메일에 ‘이 때부터 이 때까지는 보험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비자는 F1 비자 신청 매뉴얼을 구글링하면 쉽게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느긋하게 준비하다가 비자 인터뷰 날짜가 출국 직전으로 밀리는 경우를 많이 봐서, 비자 관련 모든 준비는 ASAP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파견교 소개
1) 대회
UofSC의 경영대인 Darla Moore Business School(DMBS)에서는 다양한 MNC, MBB와 연계한 business case competition을 자주 개최합니다. 제가 친하게 지냈던 현지 학생들과 관련 대화를 나누다가 교환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DMBS에서 가장 유명한 컨설팅 학회인 Gamecock Consulting Club(GCC)에서 MBB 알럼나이들을 초청하여 exclusive하게 진행한 대회였습니다. exclusive하다는 말이 무슨 뜻이냐면, GCC가 초대한 교내 경영 단체(다른 경영 학회나 동아리, 대학원 등)들에서 대회에 참여할 대표 팀을 한 팀씩 꾸려서 총 12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였습니다. 그 중 국제학생 팀이 신설되어 해당 팀에 지원했고, 레쥬메와 간단한 커버레터를 바탕으로 GCC의 내부 심사를 거쳐 국제학생 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일주일 간 가상의 기업이 직면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장표로 제작하여 MBB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하게 됩니다. 일주일간 밤을 새며 영어로 토론하는 과정에서 아카데믹 영어가 많이 늘었고, 미국의 컨설팅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다음 파견자 분께도 대회 참여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2) 파티
학생들이 파티에 진심입니다. 원하신다면 교환학생 기간 동안 매일매일 파티에 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파트, 펍, 클럽, tailgate, fratlot 등 다양한 장소에서 파티가 열립니다. 특히 풋볼 시즌에는 매주 경기가 열리는데, 경기 전후로 하루종일 파티를 하곤 합니다. 장소마다 파티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파티에 한 번씩은 가보세요! 학기 초에 와츠앱에 파티 공지가 많이 올라오고, 학기 중후반에는 지인들끼리 알음알음 파티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3) 시설
학교 시설이 좋은 편에 속합니다. 경영대 건물도 좋지만 Thomas Cooper Library와 Strom Gym이 이 학교에서 가장 좋습니다. 특히 strom에는 암벽 등반 시설, 스쿼시 룸, 영화 촬영지 같은 야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소 중에는 Horizon Garage를 추천드립니다. strom 근처에 있는 차고인데, 일몰 전후로 옥상에 올라가면 너무나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4) 맛집
학교 밀플랜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식당 중에는 fresh green이라는 뷔페 식당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bates house의 뷔페도 나쁘지 않아서 자주 갔네요. 밀플랜 아닌 식당 중에서는 jj tea house라는 중국 음식점이 있는데, 우육탕면이 맛있었습니다. jj tea house는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jj tea house 바로 옆에 blend라는 아사이볼 가게가 있는데, 여기 아사이볼이 제가 태어나서 먹어 본 아사이볼 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경영대 건물 근처에 tropical smoothie cafe에서 치킨 카프레제와 망고 스무디 조합도 맛있어서 많이 사먹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조금 벗어난 곳이지만 vista street에는 한식당도 하나 있습니다. 929라는 식당인데, 비싼 편이긴 하지만 그만큼 맛있고 인기 많은 식당입니다.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깔끔한 한식을 팔아요! 크림 커리 우동이랑 비빔밥이 맛있고 떡볶이가 매워서 매운 음식이 먹고 싶을 때 가면 좋습니다.
UofSC에서의 한 학기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학교 자체도 만족스러웠지만 무엇보다도 교환학생이라는 신분이 주는 편안함과 즐거움이 가장 컸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다보니 교환학기 동안 많은 사고의 전환이 있었고, 그만큼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UofSC가 아니더라도 어디로든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신다면 그 곳에서도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경험을 많이 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